지구촌 한류현황 Global Hallyu Status 20
84,284,681
아시아&대양주 TOP 3
16,841,110
TOP 3
13,315,772 동호인
5,000,180
7,921,362
유럽 TOP 3
2,260,323
865,481
아프리카&중동 TOP 3
490,004
307,000
지역별 한류 동호회 유형 및 동호인 수
1 │ 한류를 즐기는 다양한 방식의 증가
2022년 한류 동호회와 동호인의 수가 각각 전년대비 15%, 14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호회 수는 감소하고 동호인 수는 증가하는 전년도 ‘동호회 통합형’ 추세와는 달리 한류 팬덤 규모 자체가 성장한 것으로, 위드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동호회 활성화와 한류 콘텐츠의 다각화·세분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한류 콘텐츠의 가치가 부각되었지만, 드라마나 영화와 같이 소비가 한정되는 콘텐츠는 한류 동호인 수의
2 │ 한류 성장의 동력은 여전히 K-팝
3 │ 한류의 텃밭 아시아, 미답의 유럽
2022년 기준 한류 동호회나 동호인 수 둘 모두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는 지역은 전체 동호인 수의 73 4%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대양주 지역이지만, 유럽은 전년도 대비 37%라 상승이라는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한류 팬 중 7 4%를 점유했다. 아시아가 한류 팬덤이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는 지역이라면, 유럽은 잠재적인 한류 수용력을 보여주고 있다.
4 │ 기성의 페이스북, 성장의 인스타그램
한류 동호회들이 활동하는 매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페이스북이지만, 2022년에는 인스타그램이 전년도 대비 67 8% 증가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2022
2021 오프라인 동호회 활동
지금 세계는 위드 코로나
571
726 개 개
2022년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위드코로나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한 한류 동호회 수가
전년도 대비 26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동호회 유형 중 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한 동호회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43%이며, 이는 한류 팬덤 또한 위드 코로나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 │ K-팝? K-드라마? K-에브리띵
복합적 동호회 활동
2022
2021 개
212 256 개
기존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한 한류에 대한 선호는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K-뷰티, K-푸드와 같은 다른 한국 문화 영역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다. 2022년 두 가지 이상의 영역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동호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성장률이 20 8%로 나타났다. 한류 콘텐츠 선호에 따른 관심 영역의
확산은 향후 한류 관련 사업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발간사
2022년은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의 K-콘텐츠의 괄
목할만한 성장, BTS, 블랙핑크를 위시한 K-팝 아티스트들의 세계적인 활약까지, 한류
가 세계 대중문화의 선도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해였습니다.
<2022 지구촌 한류현황>은 전 세계 118개국 149개 재외공관에서 제공한 생생한
한류정보를 담아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올해로 11번째 발간되는 이번 도서는 한국
의 언어, 문화,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의 다양한 한류 동호회의 활동과 함께, 역대 최
대인 1억 7800만명 동호 회원의 상승세를 담고 있습니다.
한류가 확대되는 만큼 사업 방향 및 전략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2022
지구촌 한류현황>이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 진출과 한류관련 사업 방향을 모색해나
가는 데 참고가 되고,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를 고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한류의 물결이 세계로 뻗
어나가도록 공공외교의 최전선에서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가고자 합니다.
2022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 Key Findings
세계한류학회
1. 한류를 즐기는 다양한 방식
〈2022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한류 동호회와 동호인의 수는 모두 증가해서
각각 15% 정도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구체적으로 한류 동호회 수는 220개(15.0%) 증가하였다. 한편 한류
동호인의 수는 2220만명(14.2%)가량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동호회 수의 성장세와 상당히 흡사한
비율로, 기존 한류 팬덤의 추세가 동호회 수는 감소하고 동호인 수는 증가하는 형태의 동호회 통합형 성장을
보였다면 2022년은 동호회의 성격이 다양화되면서 한류 팬덤 규모 자체가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한류 팬덤의 변화가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까닭은 두 가지 정도로 추측된다. 첫째,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로 오프라인 동호회가 활성화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커뮤니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달리 물리적 거리 및 공간의 구애를 받기 때문에
동호인 수와 함께 동호회 수가 함께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둘째로 주로 소비되는 한류 콘텐츠가
다각화·세분화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류 콘텐츠 팬덤은 특정 연예인이나 콘텐츠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인물이나 작품들이 인기를 끌게 되면 동호회 수 자체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2021년과는 달리 동호인과 동호회 수가 함께 증가한 양적 팽창은 이러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 한류 성장의 동력은 여전히 K-팝
2022년은 〈오징어 게임〉 등 많은 한류 콘텐츠들의 가치가 부각된 시기였기 때문에 한 해 동안 배우,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예능프로그램 등의 대상을 중심으로 팬덤이 성장했을 것이라고 기대되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드라마와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호회의 수는 2021년 169개(11.5%)에서 2022년 180개(10.7%)로 수 자체는 증가했지만, 전체 한류 관련 동호회 중에서 차지하는
이는 드라마나
영화와 같이 한정되어 있는 스토리라인을 지닌 작품은 그 상영이 끝나면 계속해서 소비할 수
비율이 높다. 드라마나
팬덤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들은 계속하여 활동하며
일상을 영위하고, 이에 따라 팬덤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맞추어 한류 전체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서의 K-팝 성장세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재의 발굴 지원 및
활동 보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3. 한류의 텃밭 아시아, 미답의 유럽
2022년 기준으로 한류 동호회나 동호인의 수 둘 모두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는 지역은 아시아 대륙이다.
아시아의 한류 동호회 수는 596개로서 전체의 35 4%에 해당하지만 동호인 수는 약 1억 3000만여 명으로
전체의 73 4%에 달한다. 이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양적인 증가는 있었지만 전체 한류 팬덤 중 차지하는
비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다. 문화의 전파는 문화적 거리감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먼저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불교문화 등 특정한 문화를 공유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한류
콘텐츠에 더 친숙하게 반응한 것일 수 있다. 아시아는 현재 한류 팬덤이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류를 전 세계에 확장시키기 위한 전략의 개발이 요구된다.
반면 2021년과 비교하였을 때 전 세계 팬덤 중 규모 면에서나 점유율 면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은 2022년 기준으로 509개의 동호회 및 약 1320만여 명의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각각 전년에 비해 동호회 수는 37.6%, 동호인 수는 37.1%가 증가한 결과이다. 또한 전 세계 한류 팬덤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동호회 수 30.2%, 동호인 수 7.4%로 전년에 비해 각각 동호회 점유율
19.6%, 동호인 점유율 20.06%라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이 지닌 잠재적인 한류 수용력을 보여주는
결과로서 향후 한류 확장을 위한 교두보는 유럽의 국가들이 될 수 있다.
4.
기성의
페이스북, 성장의 인스타그램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한류 동호회들이 활동하는 매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페이스북으로 밝혀졌다. 2022년을 기준으로 754개의 동호회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이는
전년도의 805개에 비해 51개(6 3%)가 감소한 값이다. 전체 동호회 활동 매체 중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5 0%에서 44 8%로 대폭 감소하였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들이 페이스북의 주된 사용
연령층이며, 20대 초반 여성들은 전 세계 페이스북 유저들 중 9 3%라는 적은 비율을 지니고 있다. 한류, 특히 K-팝의 주된 소비자가 주로 젊은 여성임을 감안할 때 향후 한류의 전파 및 소통에서 페이스북이라는 매체가
지니는 역할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현재까지는 매체 점유율이 페이스북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406개의 동호회가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의 242개에
비해 67 8% 증가한 수치다. 그뿐 아니라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중 인스타그램 기반 동호회가 차지하는 비율은
16 5%에서 24 1%로 증가하였다. 전 세계에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인구 중 과반이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대 초반의 여성 비율은 17%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스타그램 사용 인구가
페이스북 사용 인구보다 더 젊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신세대일수록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글 위주의 페이스북보다
분석
2021년과 2022년은 똑같이 코로나19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지만, 그에 대처하는 국가들의 정책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021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영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으며, 2022년 말에는 중국까지 위드 코로나 정책에 참여하였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특징적인 변화는 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한 형태의 동호회가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동호회 활동의 성격이
오프라인 중심이거나 혹은 최소한 이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형태인 동호회 수는 2022년 기준 726개로서
전년도의 571개에 비해 155개 증가하였다. 이는 26 8% 증가한 수치로 전체 동호회 규모가 15 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이렇듯 한류 동호회의 규모가 증가한 데에는 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한 동호회의
역할이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전체 동호회 유형 중 오프라인 활동을 포함한 동호회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39 0%에서 43 0%로
증가하였다.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서만 활동하는 동호회가 과반을 차지하지만 전 세계 한류 팬덤은 점차
위드 코로나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는 동호회의 특징은 온라인 위주의
동호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공간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동호회가
세분화되며, 한 장소에 많은 인원이 수용되기도 어렵다. 따라서 향후 한류와 관련한 사업의 경우 오프라인
팬덤의 성격 중 공간적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6. K-팝? K-드라마? K-에브리띵!
K-팝이나 K-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에 대한 선호는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가진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한국 문화의 다른 영역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다. 확장되는 영역은 한국 영화와 같은 또 다른 문화콘텐츠일 수도 있고, K-뷰티나 K-푸드와 같은 경제 상품일 수도 있다. 이러한 확장은 문화적 거리감을 낮추어 다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수용되기 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선순환의 기제가 된다. 동호회 활동의 성격이 한 가지로 규정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영역을 중심으로 복합적으로 수행되는
수가 2021년 212개에서 2022년 256개로 증가하였다. 한 해 동안 44개의 동호회가 증가해 그 성장률이 20 8%나 되었다. 전체 동호회 중 복합적 활동의 동호회가 차지하는 비율은 14 5%에서 15 2%로 소폭 증가하였다. 한류 콘텐츠 선호에 따른 관심 영역의 확산은 향후 한류 관련 사업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일면이며, 이에 발맞춰 특정 콘텐츠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국가 그 자체가 브랜드파워를 지닐 수 있도록 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2022 지구촌 한류현황 상세 분석보고서
세계한류학회
Ⅰ. 총괄
1. 조사 개요
2022년은 한류가 세계를 향해 더욱 발돋움했던 한 해였다. 넷플릭스를 위시한 초국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하 OTT)의 발달은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권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회의 문화도
손쉽게 접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2022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중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의
지속적인 인기, 그리고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흥행 등이 시사하는 바는, 한류 콘텐츠가 언어 장벽이라는
큰 장애물을 극복하고 전 세계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세계 속에서 한류가 지닌 위상을 포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을 발행하여 왔다. 이는 구체적으로 전 세계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류의 규모와 분포, 그리고
추이 등을 파악해 관련 학술연구나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구축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2022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은 2022년 11월부터 3개월간 109개국의 국가별 한류 동호인 및 동호회 수
등의 현황 및 활동 현황 등을 조사했으며, 구체적인 조사 항목은 〈표 1〉과 같다. 이 조사는 한류현황에 대해
다루는 여타의 문헌들과 달리1) 콘텐츠 자체가 아닌 콘텐츠를 향유하는 팬덤에 대해 분석하는 ‘사람 중심’의 조사라는 차별적인 특장점이 있다. 표 1. <2022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의 조사 항목 구분 내용 수집 방식
개황
인구, 면적, 종교, 시차, 언어, 1인당 GDP(달러), 우리나라와의 교역 CIA 〈The World Factbook〉, IMF·한국무역협회 등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 활용
한류 현황 일반 현황 국가 내 전반적 한류 현황 재외공관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정성 기술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영화, K-팝, 한식,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K-스포츠, E-콘텐츠(게임, 웹툰), 기타산업
선호 요인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류 동호회 현황 일반 현황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발행되며 방대한 자료를 축적했지만, 그간 일반에 제공되는 자료의 수단이 종이책과 PDF의 형태로만 국한되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KF는 2021년부터 ‘KF 통계센터(www kf or kr/koreanstudies/koreaStudiesMap do)’를 새롭게
구축하고 각종 시각 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수요자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1년부터
변경된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의 조사 방식 및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류 동호회의 활동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대상의 선정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온라인상에서
웹페이지를 개설, 운영 중인 한류 관련 커뮤니티와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한류 관련 동호회로
특정하였다. 명목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질적인 활동이 없는 경우는 대상에서 배제하였다. 예를 들어
온오프라인상에 존재하는 커뮤니티라고 하더라도 2022년 한 해 동안 실질적인 활동이 없는 경우 조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식이다. 또한 한류와 관련된 굿즈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커뮤니티는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한류 관련 커뮤니티로 간주하였다. 이에 반해 한국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커뮤니티는 한류 팬이 아닌 일반 사용자도 이용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 관련 커뮤니티에 포함하지
않았다. 기관이나 특정 개인이 주도적으로 개설한 커뮤니티라고 할지라도 그 내용이 한류 콘텐츠를 다루거나
한국어 배우기 등을 다루고 있을 경우 한류 팬들의 소통과 교류가 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기에 한류 동호회로
간주하였다.
둘째, 단일 동호회가 SNS에서 여러 가지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 이를 하나의 동호회로 간주하고 그중
가장 많은 회원 수를 지닌 동호회 채널만을 조사 대상으로 설정하였다.2) 2020년까지는 단일 동호회가 다수의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경우 이를 중복하여 집계하였으나 2021년 이후부터는 이 중 최다 이용자가
있는 채널만을 조사 대상으로 한정하여 조사의 정확도 향상을 모색하였다. 이는 동호회 회원의 경우 하나의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을 망라하여 중복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며, 동호회원 수가 과다 추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만 이 방식은 플랫폼마다 다른 사용자의
인구사회학적 분포를 배제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3)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후의 조사는 과소
추정보다는 과다 추정이 지닌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는 향후 한류 관련 사업이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보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동호회의 성격을 주요 활동이나 관심사에 따라 구분함으로써 한류 팬덤의 관심 영역이 다양해지는
현실을 반영하였다. 동호회들은 ‘음악’,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관광’, ‘음식’, ‘한국어’, ‘미용’, ‘문학’, ‘E-스포츠’, ‘전통문화’, ‘웹툰’, ‘태권도’, ‘애니메이션’, ‘한류 전반’ 등으로 세분화해 조사했으며, 2021년부터
도입된 이 분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몇 개의 특정한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현상을
주로 소비되는지 등 콘텐츠 중심의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2) SNS 채널별 회원 수 집계 기준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유튜브는 ‘구독자’, 기타 채널은 회원 수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좋아요’와
‘팔로워’ 중 더 많은 수를 기준으로 하였다.
3)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향이 크다.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별 자료 취합은 국가별 동호회 현황을 파악하고, 한류의
활동과 한류 확산의 특징을 포착하는 데 있어 국가와 지역마다 다른 사회문화 배경을 이해하고 좀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사 담당자의 질적 편차로 인한 차이는 조사가 거듭하여 수행됨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
둘째, 동일한 인물이 여러 개의 한류 동호회에 중복하여 가입하고 활동하는 경우 이를 정확히 집계할 수 없다. 이는 조사 분석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한류 동호회라는 단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계로서, 조사 방식을
한류 동호회원 개개인에 대한 설문으로 변경하지 않는 한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개별 설문을 통한
한류 동호회 활동의 규모 파악은 비현실적이며, 모집단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현
조사 방식은 거시적 수준에서 한류 팬덤 규모를 효율적으로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조사 설계 특성상 한류 동호회 활동이 산발적이고도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온라인 활동이 전무한
경우에는 동호회 활동 현황에 대한 수치적 집계가 어려우며, 조사기간 동안 재난, 전쟁 등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발발한 경우 또한 정량적인 데이터 취합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연유로 총 118개의 조사 대상 국가 중 9개
국가를 제외한 총 109개 국가만이 분석 대상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한계들을 고려하더라도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은 콘텐츠 중심의 분석을 수행하는 다른
한류 관련 분석들과 차별화되어 전 세계 한류 동호회의 규모, 분포, 그리고 추이 등을 개괄적으로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이다. 따라서 이를 통해 향후 한류 관련 학술연구나 전략 수립을 좀 더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고 있다.
2. 분석
〈2022 지구촌 한류현황〉은 조사 대상 118개국 중 한류 동호회에 관한 정량적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9개국을
제외한 109개국의 동호회 현황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 국가는 지역별로 아시아 23개국, 미주 21개국, 유럽 35개국, 아프리카·중동 30개국이다.
〈표 2〉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의 한류 동호회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한류 동호회 수를
살펴보면 2022년 한 해 동안 220개(15 0%)의 동호회가 증가하여 2019년 이후부터 감소하던 분위기가
반등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부터 변경된 새로운 조사 기준으로 인해 하나의 동호회에서 중복 운영하는
플랫폼을 모두 집계하지 않고 하나만 집계하여 한류 팬덤의 규모를 보수적으로 추정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반등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2022년 보고된 1684개 동호회 중 1131개(67 2%)는 음악 팬덤에 성격이
맞추어져 있으며, 256개(15 2%)는 한류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동호회로서 이들 중 상당수도
팬임을 의미한다.
한편 동호인의 수는 2022년 약 1억 7,800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220만명(14 2%) 정도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동호회 수의 성장세(15 0%)와 상당히 흡사한 비율이다. 기존 한류 팬덤의 변화 추이가
동호회 수는 감소하는 반면 동호인 수는 증가하는 양상인 동호회 통합형 성장을 보였다면 2022년에는 동호회
콘텐츠 종류가 다양해지고, 콘텐츠 종류별 동호회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전체 한류 동호회원의 증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두 가지로 내용을 축약할 수 있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위드 코로나 정책4)의 시행으로 인한 오프라인 동호회 활성화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활동이 강제되던 시기에는 대부분의 팬덤 활동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징은 물리적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며, 이는 많은 수의
사람이 먼 거리에 걸쳐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징은 기존 동호회원의
집약화가 팬데믹 확산과 시기를 같이한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오프라인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물리적 환경에 구애를 받는다. 온라인 커뮤니티만큼 많은 사람이 동시에 함께 활동할 수 없고, 인접한 지역이
아닌 원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의 동호회로 연합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오프라인 동호회의 재정비와 신생 오프라인 동호회의 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2022년의
동호인 수와 함께 동호회 수가 정비례하여 증가하는 현상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한류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동호회의 성격도 다각화되었다. 그뿐 아니라 K-팝이나
K-드라마, 한국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새롭게 팬덤을 형성하는 아티스트들이 출현한 것도 동호회 수와
동호인 수의 동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기존 K-팝 팬덤은 BTS나 블랙핑크 등 특정 대형
가수를 중심으로 한 동호회가 주축이었다면, BTS의 해체설에 따른 멤버 중심의 동호회 생성 외에 새롭게
이름을 알린 가수들을 중심으로도 동호회가 형성되고 있다.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바탕으로 2022년 한류 동호회의 현황을 특징짓는 키워드가 있다면, 내·외연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화’일 것이다.
4)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
대륙별 동호인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이 약 350만명(37.1%), 아프리카·중동이 약 56만 명(24.1%), 아시아가 약 1500만 명(13.4%), 그리고 미주가 약 260만 명(9.0%)이 늘어났다. 즉 동호회 수가 감소한
미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동호회와 동호인이 함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근접하고, 한국 문화와 상대적으로 문화적 거리감이 덜한 아시아 지역은 초기 한류
열풍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 한류 동호인의 대다수가 속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몇몇 국가의 한류 동호회 활동
연예인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다. 감소 수치는 구체적으로
대만이 2021년 약 220만 명에서 2022년 160만 명으로 56만 명(25 4%)가량 감소했으며, 일본이 약 34만 명에서 27만 명으로 7만 2000명(20 8%) 정도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중국, 부탄,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에서는 동호인의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인도(12 0%), 몽골(41 4%), 베트남(223 0%) 등을 위시한 그 외
지역에서 늘어나며 전반적으로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주는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류 동호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한류 문화의
주된 소비 지역으로 기대가 된다. 2022년 한 해 동안 미주의 한류 팬덤은 동호회 수가 427개에서 404개로
감소한 것과 달리 동호인 수는 약 2900만 명에서 3100만 명으로 9 0%가량 증가하였다.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동호인 수의 증가가 동호회 수 증가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차별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주 한류 팬덤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징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류 동호인의 규모 증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국가는 캐나다로, 2021년 약
200만 명에서 2022년 500만 명 정도로 약 300만 명(154 0%)이 증가하였다. 이는 미주 전체의 증가 폭인
약 260만 명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으며, 캐나다 내 한류 동호회의 성장이 미주 지역 내
타 국가의 감소세를 상쇄하였다. 그 외 동호인이 증가한 국가들은 남미 한류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아르헨티나(18 6%), 콜롬비아(179 1%)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2년 연속 미주에서 동호인의
규모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으며, 향후 한류 문화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미국은 1670만 명 선에서 1620만 명으로 45만
명(2 7%) 가량의 동호인수가 감소하였다. 그 외에도 브라질에서 약 54만 명(37 8%), 페루에서 약 14만
명(11.3%) 정도가 줄어들어 앞으로의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한편 2022년 한 해 동안 한류 동호인 규모에서 가장 큰 증가 비율을 보인 지역은 유럽이다. 유럽은
2021년 약 960만 명에서 2022년 1320만 명 정도로 약 350만 명(37.1%)가량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220만 명(39.0%) 정도가 증가한 러시아, 130만 명(129.2%) 정도가 증가한 튀르키예가 주도하고 있어
Ⅱ. 지역별 한류 주요 변화
다음은 한류의 확산과 한류 동호회 및 동호인 규모 증가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던 국가들을 위주로 지역별
한류 동향을 살펴보았다.
1. 아시아·대양주
1) 동북아시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은 한국과 역사적·문화적으로 긴밀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활발하게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2021년 중국의 한류 동호회 수는 70개, 동호인 수는 약 8500만 명에서 2022년에는 동호회 수 73개, 동호인 수 약 8400만 명으로 동호회 수는 증가하였으나 동호인 수는 약 100만 명(1.1%) 감소하였다. 일본의
경우 50개의 한류 동호회, 약 34만 명의 동호인에서 38개의 동호회, 약 27만 명의 동호인으로 그 규모가 감소하였다.
중국은 전체 아시아·대양주 동호인 규모 약 1억 3000만 명 중 64.2%가량을 차지하는 큰 규모의 한류 팬덤이 형성된 국가로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K-드라마가 큰 인기를 구가하였다.
그러나 2017년 사드 배치로 인해 촉발된 반한 감정과 한한령이 고착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한류 연예인의
웨이보(중국의 SNS 플랫폼) 계정을 제재하는 등 악조건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정치외교적 갈등의 여파로 중국
내 한류 팬덤은 점점 더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실례로 2020년 BTS의 한미 관계 지지 발언을
필두로 중국 내 팬덤에서 상당한 캔슬5)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2022년 1월에는 2017년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퓨전사극 〈사임당 빛의 일기〉가 중국의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되며 닫혔던 한류의 물꼬가 트이는 듯하였다. 이를 필두로 한 해 동안 다양한 중국 OTT
플랫폼들에서 총 16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며,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굳게 닫혔던 빗장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비단 K-드라마 외에도 K-웹툰, K-게임 등 콘텐츠 IP의 수출도 활발하게 재개되는
양상이다. 만화가 조석의 〈문유〉를 각색한 영화 〈독행월구〉가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석권하며
K-웹툰의 향후 중국 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K-게임 또한 녹록지 않은 환경6)에서 선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하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
감소하였다. 그러나 정량적 데이터만을 근거로 하여 일본에서 한류가 약세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2020년
년), 〈오징어 게임〉(2021년)까지 다양한 K-드라마들이 흥행에 성공하였다.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시기를 기점으로 일본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020년
기준 300만 명에서 500만 명에 달할 만큼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2022년 초에는 일본의 넷플릭스 종합 순위
5) 주로 유명인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잘못을 범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해당 유명인에 대한 지지와 선호를 취소하고 비판하는 것을 통해 그들이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잃도록 만들려고 시도하는 행위.
6)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인해, 중국 게임 업체들조차 자국 시장보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이러한 게임 산업 규제로 인해 외국 게임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위 안에 든 K-드라마가 총 8편이었다. 이외에도 K-팝, 한식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한류는 일본인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앞에서 기술한 사실을 감안할 때 2022년 한류 동호인 수의 감소를 일본 내 실질적인 한류 영향력 약화로
해석하는 것은 속단이 될 수 있으며 수치상의 감소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집계된 한류 동호인 규모의 감소는 일정 부분 일본 내 팬덤 문화의 고유성에 기인했을 경향도 있다.
일본의 경우 동호인들끼리의 교류만 가능한 일본 내 동호회보다는 한류 스타들과의 직접적 소통이 가능한
위버스(Weverse) 같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선호하며, 이로 인해 많은 수의 동호인은 집계에서
빠졌을 수도 있다. 실제로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의 조사에 따르면, BTS의 한 일본 팬클럽 동호인들은
자신들의 동호회 사이트에서 활동하기보다는 BTS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과의 정치외교적 상황도 일본 내 한류 열기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일본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할 때,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면서도 반한 기류로
인해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한류 동호회 가입이라는 팬덤 활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을
각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맥락 하에서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2) 동남아시아·남아시아
의존할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팬덤의 규모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태국이며, 2022년 들어 베트남은
한류 동호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태국과 유사할 정도의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였다. 먼저 태국은 2021년
동호회 105개, 동호인 약 1500만 명에서 2022년 동호회 112개, 동호인 1700만 명으로 동호인 수가 약 200만 명(13.8%)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베트남은 동호회 11개, 동호인 약 410만 명에서 동호회 20개, 동호인 약 1300만 명으로 동호인 920만 명(223.0%) 정도가 증가하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류가 가장 각광받고 있는 국가답게 태국에는 한류 동호인이 제일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렇듯 한류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태도와 동호회 활동은 한국에 대한 일반 태국인들의 인식 조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태국 마히돌대학교 연구팀이 2022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 소프트파워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는 한국으로 문화, 패션·라이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였다.7) 또한 한류 호감도가 높은 만큼 한국어 습득에도 높은 열의를 나타낸다. 2022년 기준 태국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숫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속한다. 2022년에도 한류 콘텐츠 소비는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됨과 동시에 입국 규제가 해제되며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의 숫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호인 수 규모의 증가율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동호인들의 숫자가 기존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으며,
드라마 상위권 5위 안에 K-드라마인 〈슈룹〉과 〈응답하라 1988〉가 포함되어 있었다.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K팝스타〉 등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단순한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상영을 넘어서 한국식 포맷의 저작권을 구매해 이를 현지화하여 방영하는 식으로 응용된
형태의 한류를 선보이고 있다. 2022년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베트남의 〈2 Days 1 Night〉8)
프로그램은 채널 구독자 수가 37만여 명을 넘을 만큼 상당한 규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의 경우 2016년
베트남의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부산행〉을 필두로 2019년 〈기생충〉, 2020년 〈반도〉, 2022년 〈육사오(6/45)〉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산업 또한 한국의 영화들을 수입하여 개봉하는 방식을
넘어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게 리메이크된 작품들을 상영하며 관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판
리메이크 영화로는 〈써니〉, 〈과속스캔들〉, 〈극한직업〉 등이 있다.
3) 대양주
대양주의 소수 국가들 중 팬덤 규모와 성장률 모두에서 한류 팬덤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국가는 호주이다.
2021년 동호회 34개, 동호인 약 93만 명에서 2022년 동호회 46개, 동호인 약 240만 명이 될 정도로 한 해
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호주는 다양한 문화가 병존하는 국가로서 예전에는 한류를 소수만이 즐기는 하위문화라는 인상이
강했으나,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이후 점차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2021년 전 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 덕분이었다. 특히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수의 K-팝 댄스 스튜디오가 개업하였고, 시드니 등
주요 도시들에서는 많은 현지인이 한식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주 언론에서도 K-팝뿐 아니라 한식 관련
보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초기 한류 콘텐츠의 주요 소비 계층은 젊은 아시아인들에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2. 미주
1) 북미
북미에서 한류 팬덤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국가는 거대한 팬덤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과 높은 팬덤 성장률을
보이는 캐나다이다. 미국은 2021년 동호회 46개, 동호인 약 1670만 명에서 2022년 동호회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캐나다는 동호회 28개, 동호인 약 200만 명에서 동호회 14개, 동호인 500만 명
정도로 동호회 수는 절반으로 줄었으나 동호인 수는 300만 명(154 0%)가량 증가하였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소프트파워가 가장 강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 미국에서도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사회학과 교수 샘 리처드는
“스토리텔링·이슈·주제의 명확함이 K-콘텐츠의 매력”이라고 말하며 4년 전부터 한류의 부상을 예언한 바 있다.
말한 대로 미국에는 1600만여 명에 달하는 한류 동호인이 있으며, 이는 미주 전체 한류 동호인
수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대개 문화의 확산은 문화장벽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서구사회에서 이토록 한류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한류의 확장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 중 하나는 언어인데, 한류 팬덤은 자발적으로 가사와 대본을 영어로 번역하며 자막을 제작하는 등
영어권 시청자들이 위화감 없이 한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히트를 치면서 시작된 미국 내 K-팝에 대한 관심은 이제는
‘열풍’이라고 말할 수준까지 되었다. 특히 BTS와 블랙핑크를 필두로 한 아이돌 그룹들은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21년 BTS의 빌보드 뮤직어워드 4관왕 달성과 함께 한류 팬들은
K-팝이라는 음악 자체를 즐기는 것을 넘어, K-팝 스타들의 인터뷰 영상과 일상 브이로그까지 찾아보며 패션, 메이크업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양식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열성적인 K-팝 팬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하여 만들어지는 미국 스트리머들의 유튜브 클립도 나날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들은 K-팝 가수의 영상
시청 후 영상 패러디, 리액션, 립싱크 등 다양한 K-팝 관련 파생 콘텐츠들을 생성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식과 한국 영화, K-드라마 역시 근래 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기생충〉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수상하여 인기를 끌었으며, 특유의 사실적인 계층 묘사로 문화권을 초월해 미국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
뒤를 이어 2021년 영화 〈미나리〉가 인기를 끌며 배우 윤여정이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흥행의 흐름을 이어갔다. 영화 〈미나리〉는 제78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등 미국 안팎에서 91개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2021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의 큰 인기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로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들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미국 사회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콘텐츠가 미국 사회에 만연한 계층 분리와 갈등을 사실적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 또한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BTS와
블랙핑크는 미국에서와 비슷하게 캐나다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한식과 한국어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 전반에
반면 칠레는 기존 110만 명 선에서 1만 3000여 명가량 소폭 감소하였으나 감소율은 약 1%
남짓이다.
500만여 명의 동호인이
하나이다. 언론을 통해 K-팝, K-드라마, 한국 영화, K-푸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보도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한류현황 상세 분석보고서
원더걸스, 샤이니 등 한류 스타들의 인지도가 차츰 늘어났다. 또한 2008년 중순부터 도입된 최초의 아시아
채널인 아리랑TV가 현지인들로 하여금 한국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이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본격적인 K-팝의 발전을 견인했고, 2022년 현재는 BTS를 위시로 한 본격적인 K-팝의
전성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영화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예술주의 감독들이 국제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 후 코로나19의 확산과 OTT 플랫폼의 발전은
한국 영화와 더불어 K-드라마의 흥행을 만들어내는 조건이 되었다.
칠레의 경우 한류 동호인 수가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그 수치는 미미한 수준이며, 2022년 현재 한류
동호인 수가 100만여 명으로 집계된다. 2017년 BTS 단독 콘서트를 기점으로 2018년 뮤직뱅크의 월드투어
콘서트, 2019년 SM타운 콘서트 등을 통해 슈퍼주니어, 씨엔블루, 샤이니 등 K-팝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매년
끊임없이 개최되었다. 특히 2022년 말 ‘한-칠레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에 (여자)아이들, 엔시티 등 다수의 인기 그룹들이 칠레를 방문하여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를 토대로 칠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K-팝 한류의 중심지로 거듭났는데, 이를 통해 K-푸드, K-드라마, 한국 영화, 한국어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3. 유럽
유럽에서 가장 강하게 한류 팬덤이 형성된 나라는 러시아,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이다. 러시아는 2021년
한류 동호회 수 84개, 동호인 수 약 570만 명에서 2022년 동호회 수 132개, 동호인 수 약 792만 명으로
동호회(57.1%)와 동호인(39.0%) 모두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튀르키예의 한류 팬덤은 동호회 19개, 동호인
약 100만 명에서 동호회 56개, 동호인 약 230만 명으로 동호회(194.7%)와 동호인(129.2%) 모두에서 큰
양적 팽창을 이루었다. 이탈리아는 동호회 11개, 동호인 약 75만 명에서 동호회 13개, 동호인 약 87만 명으로
변화하였으며, 동호회 수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동호인 수(14.8%)에서 약간의 증가를 보였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한류 문화에 익숙해진 국가 중 하나이다. 동유럽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인터넷 환경은 러시아 내 K-드라마와 K-팝이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었다. 한류 팬들이 SNS를 활용해 러시아어 자막 생성이나 K-팝이나 K-드라마 관련 소식들을 신속하게 공유하면서
러시아 내 한류의 양적 확산과 질적 성숙에 기여한 것이다. 러시아 한류 팬들은 〈킹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스위트홈〉 등을 즐겨 보았고,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러시아 시청률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또한 〈헤어질 결심〉은 2022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되기도 하는 등 한국 영화들이 러시아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추세이다. K-팝 가수로는 BTS, 블랙핑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한류 팬들은 한국에서 개최하는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나 자국의 한류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2022년 후반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철회되면서 학생들을 위시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카페나 학교 등에서 개최되는 K-팝 커버댄스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증가했는데, 이들은 주로 K-드라마와 K-팝을 위주로 활동을 한다. 튀르키예인들이 K-드라마를 처음 접한
것은 2005년 튀르키예 국영방송인 TRT에서 한국 드라마 〈해신〉을 방영하면서부터이다. 이후 현지에서는
사극뿐 아니라 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까지 선호의 대상이 되었다. K-팝의 경우 10대와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연예인 팬클럽이 늘어났으며,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주부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 한류 팬도 증가하였다. 2011년 수도 앙카라에서 개원한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의 역할도 컸는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 및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K-팝과 K-드라마, 한국 영화를
비롯한 전통음악과 전통무용, 한국어, 서예, 한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관심이 형성되면서 한류 동호인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었다. 이런 경향은 한-튀르키예 수교 60주년을 맞은 2017년,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이 되는 2021년, 한-튀르키예 수교 65주년인 2022년에 많은 한국 관련 문화 행사가 개최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특이하게도 일반 대중은 한류 콘텐츠보다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이다 보니,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이탈리아
격파 소식은 이탈리아인들에게는 큰 충격이자 동시에 한국을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한류 콘텐츠 장르 중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한국 영화이다.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한국 영화들이 베니스
국제영화제나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소개되면서 현지인들 사이에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이 현지에서 상영되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 등이 방영되며 K-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
훈풍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의 유튜브 구독자 수 증가 추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초 200여 명에
불과했던 구독자 수가 2022년 말 기준 2만 20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4. 아프리카·중동
아프리카 및 중동은 전 세계 모든 지역을 통틀어 가장 적은 수의 한류 동호인이 있는 지역이며 또한 한류
콘텐츠의 파급력이 가장 약한 지역이기도 하다. 중동 지역에서 한류 팬덤이 가장 강력하게 형성된 국가는
요르단과 이집트이다. 요르단은 2021년 한류 동호인 수 약 100만 명에서 2022년 약 140만 명으로 47.9%
증가하였다. 이집트는 동호인 수 약 56만 명에서 49만 명 정도로 12 3%가량 감소하였다.
요르단에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위성방송인 KBS WORLD와 아리랑TV를 통해 제한적으로 한국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넷플릭스와 유튜브, 다양한 SNS 등을 통해 K-팝, K-드라마 및 한국
영화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2022년 〈지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 등 다수의 인기작들이 요르단 내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BTS 등 K-팝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들은
Jordan K-pop Lovers 등과 같은 한류 동호회를 기반으로 팬덤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요르단 다음으로 큰 규모의 한류 팬덤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는 2004년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K-드라마 및 한국 영화, K-팝,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어 교육 및 한식,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 2021년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이집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한국에 대한
Ⅲ. 세계 속의 한류, 한류 속의 세계
이제 한류는 더 이상 낯설거나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시작된
한국의 문화콘텐츠 소비 열풍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로 번졌으며, SNS나
OTT 플랫폼 등의 발전된 기술에 힘입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한류(hallyu)’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공식 용어로 등재될 정도로 한국 문화콘텐츠의 대중적인 영향력은 커졌다. 한류에 대한
연구는 비단 한국인 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 학자들의 관심을 얻으며 진지한 연구 대상이 되었다.
한때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기도 했고, 혹자는 한류를 두고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고
평했지만 한류는 아직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류는 확산하고 있다”라는 단순한 기술적 보고는
새로운 발견이 아니게 되었으며, 한류의 확산에 따른 영향과 여파를 탐구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되었다.
1. 한류의 산업화와 경제 한류
이미 잘 알려진 바처럼 최근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여태껏 없었던 수준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류 열풍은 흔히 음악이나 드라마, 영화 등과 같은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선호의 확산 현상이라고 여겨지지만, 문화콘텐츠 소비가 한국 문화 자체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 한국의 경제 상품들에 대한 선호로 연결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이어져 왔다. 최근 들어 한류
현상은 K-팝이나 K-드라마에 대한 선호를 의미하는 문화 한류와 화장품, 패션 등과 같은 한국의 생산품에 대한
선호를 의미하는 경제 한류로 구분되어 규정되며, 한류 문화콘텐츠의 확산이 곧 한국 생산품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겨진다.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드라마, 영화, 예능, 음식, 뷰티, 패션, 게임, 출판물, 애니메이션, 그리고 음악의 모든 다채로운 영역들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승세가 시사하는 바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선호는 곧 그와 관련한 상품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류 문화콘텐츠는 다양한 문화산업 분야에서 협력과 융합을 촉진하고
있는데, 주로 K-패션과의 융합, K-뷰티와의 융합, 그리고 K-푸드와의 융합 등이 있다. K-팝 스타들이 착용하는 의상이나 사용하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모방하려는 팬들에 의해 패션 및 뷰티 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든가, K-드라마 혹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에 노출되는 한국의 음식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식을 찾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K-푸드 레스토랑의 경우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산업 분야별 융합이 이루어지는 추세다.
실질적인 예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20년 넘게 고수해온 ‘No 모델’ 전략을 폐기하고 2018년부터 배우
송혜교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글로벌시장에 뛰어들었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팬이 된 소비자들은 ‘송혜교처럼
화장하는 법’, ‘송혜교가 쓰는 화장품’ 등에도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K-드라마에서 비롯된 한류 팬덤이
실제 화장품의 소비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맥도날드는 전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BTS 세트’를
판매했는데,
홍보를 위한 복합적인 시도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2. 글로컬 문화로서의 한류
영국의 사회학자 롤랜드 로버트슨이 만든 용어 ‘글로컬(Glocal)화’는, 글로벌화와 로컬화의 합성어로
‘세방화(世方化)’라고도 불리며, 문화가 지닌 세계적인 요소와 지역적인 요소가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원래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이루어내기 위한 다국적기업의 현지 토착화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이는 한류의 확산
과정에서도 관찰된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전 세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 국가, 시민들의 현지 문화와
맥락에 적응하고 접목되기 위하여 현지화를 거쳤다. 이 과정은 한류 상품의 콘텐츠와 스타일을 현지인들의
선호와 취향에 더 잘 맞게 바꾸는 것은 물론, 한류 콘텐츠에 현지 요소를 접목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류의 글로컬화를 보여주는 한 예로, K-팝 업계가 자신들의 음악과 공연으로 특정 국가와 지역을
공략하는 것을 들 수 있다. K-팝 그룹들은 종종 그 나라 팬의 입맛에 맞추고자 그들의 언어로 된 버전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한다. 전통의상이나 춤 스타일과 같은 지역화의 요소들을 뮤직비디오와 공연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EXO(엑소)는 중국 팬층을 겨냥해 히트곡 ‘으르렁’의 중국어 버전을 발표했고 이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BTS의 ‘Dynamite’ 또한 글로컬화의 좋은 예시다. 영어로만 이루어진 가사를 통해 영어권
청자들에게 언어적 장벽 없이 다가갈 수 있으며, 미국 남부를 연상케 하는 야자수 등의 뮤직비디오 배경과
빈번하게 노출되는 도넛 가게의 이미지는 이들에게 익숙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러나 그 본질은 여전히 BTS
특유의 희망차고 기운을 북돋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BTS가 누리고 있는 인기의 비결이라고
회자된다.
글로컬화의 또 다른 예는, 외국인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해서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에서 각 나라에 맞는 자막 및 더빙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그 나라만의 정서에 맞게 스토리를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태원 클라쓰〉는 전 세계 사람들을 잠재적
시청자로 염두에 두고 영어를 위시한 많은 언어로 된 자막과 더빙을 포함해 넷플릭스 시리즈로 기획되고
방영되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인 원작의 내용과 달리 ‘김토니’라는 이름의 아프리카계 한국인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스토리라인을 추가하였다. 이러한 각색을 통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현지 관객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식의 현지화는 한류가 현지 상황에 적응하는 또 다른 사례이다.
한국 음식은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었고, 현지 식당들은 현지인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게 한국 전통 음식을
각색하였다. 예를 들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가 즐겨 먹었던 한국의
프라이드치킨은 많은 나라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고, 현지 식당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독특한 소스와 맛을 개발하였다.
수용자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콘텐츠는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넘지 못하고 인기를 구가하기 힘들다. 반대로 한류 콘텐츠가 한국의 문화적 배경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고유한 매력을 어필하지 못해 이 또한 성공하기 힘들다. 설령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한국적 맥락이 부재한 콘텐츠는 한국 문화 자체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기가 힘들다. 글로컬화가 현지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 문화 고유의 특성을 없앤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지의 배경과 배우만을 활용하는 현지화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얻어낼
수 있는 전략일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한류의 문화 산업화에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몇몇 한국 드라마는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고, 현지 제작사들은 이러한 추세를 이용해 한국 드라마를
현지 관객들에게 맞게 각색하였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현지 배우들과 콘텐츠 제작자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또한 〈1박 2일〉과 같은
예능프로그램도 베트남 등지에서 리메이크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는 당장의 수익은
발생시킬 수 있어도 한국 문화 그 자체에 대한 선호로 연결되는 효과는 덜하며, 문화 한류에서 경제 한류로
이어지는 상승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일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판 리메이크작에서는
일본과 관련한 내용이 일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의 다른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나 일본판에서
등장하는 OST 및 PPL 상품들에 대한 홍보 효과도 상대적으로 미미하였다.
더 나아가 향후 한류의 미래를 생각해볼 때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는 PPL과 투자 배급에서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재정적 이유로 인해 타국의 투자를 받아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고, 또 그로 인해
내용적 측면에서 투자국에 호의적인 기조로 작품이 제작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항하기 힘든 흐름이다. 그러나
그 정도에 있어서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과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이는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에도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한류의 계속되는 중흥을
위해서는 문화콘텐츠를 제작할 때 한국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다른 문화에도 수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BTS이다. BTS는 영어권 팬덤을 위해 영어 곡들을 발표하는 한편, ‘IDOL’이라는 노래에서는 “얼쑤, 지화자 좋다” 등 한국의 전통적인 추임새를 넣어 외국의 팬들에게 한글 가사를 받아적고 한국어를 따라 흥얼거리게 하였다. 또한 그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사랑’이라는 글자는 해외의 팬들에게 한글이라는 문자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한국어 및 한글 공부를 장려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러한 한류의 글로컬화는 한류 팬덤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한국 그 자체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할
폭넓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한류 콘텐츠를 제작할 때 한국의 맥락과 세계의 환경을 조화롭게 반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2년 처음으로 한류 동호회의 현황 조사가 시행될 당시 조사 국가는 총 85개국으로, 아시아·대양주 19개, 미주 21개, 유럽 27개, 아프리카·중동 18개였다. 11년이 지난 2022년 조사된 국가는 24개국이 늘어나
총 109개가 되었다. 2012년과 비교하면 아시아·대양주에서는 4개, 유럽에서는 8개, 아프리카·중동에서는
12개 국가가 새롭게 조사에 포함되었다. 조사 국가가 늘어났다는 사실은 한류 동호 활동을 포착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갖춰졌음과 동시에 한류가 지리적·문화적으로 끊임없이 외연 확대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2012년과 2022년 동호인 수를 비교하면, 2012년 926만여 명 대비 약 19배가 증가하여 전 세계 한류
팬은 1억 7800만여 명이 되었다. 전 세계 동호회 수도 함께 증가하였다. 직전 연도인 2021년과 비교해봐도
동호회의 수는 15 0%, 동호인의 수는 14 2%의 유사한 정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한류 팬덤이 확대됨과 동시에
두텁게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류라는 현상 자체에 대한 의혹이 즐비했던 과거와 달리 한류는 더 이상 증명해야만 하는 무언가가
아니게 되었다. 향후 중요하게 논의될 것은 실천적인 측면에서 무엇이 한류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지, 앞으로 한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찰일 것이다. 다양한 한류의 영역들이 한국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은 채 문화적·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 것을 지속하려면 온오프라인상에
존재하는 한류 팬덤의 유지와 결속을 방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들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알파세대의 특성을 포착해 향후 한류 팬덤의 세대교체에도 대비해야 한다. 백범 김구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한국이 군사력 혹은 경제력을 갖춘 부강한 국가가 되기보다는 문화와 예술의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매료시키는 부드러운 힘, 보이지 않는 힘을 지닌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쓴 바 있다. 계속하여 강화되는 한류와 이에서 비롯된 소프트파워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이미 어느 정도 그 소망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더 강해진 소프트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이로
인한 성공적인 공공외교가 요구된다. 구체적으로는 효과적인 공공외교를 위한 교육이나 인력 및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그 나라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제도적 조치를 통해 기존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한류의 일방적인 하향식 전파를
지양하고 쌍방향적 교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류가 한국의 문화로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한국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에야 가장 한국적인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 근래 KF
통계센터는 지난 10여 년간 각국의 재외공관이 현지의 문화·사회적 배경 및 한류 현황을 취합하여 만들어낸
자료들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한류 연구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 전 세계 한류 팬덤의 동향을
포착할 수 있게 하는 값진 자료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들 간 협업과 연구들이 활성화돼 효과적인
실천적 제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사단법인 세계한류학회는 국제협회연합에서 인정하는 전 세계 유일의 한류국제전문 기구입니다.
매년 개최하는 한류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한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제 10회 한류국제학술대회는 2023년 10월 26일~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됩니다.
1. 국가개황
■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30,666,598
147,181
1,293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많은 네팔인들은 한국을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 이주 근로자의 기회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노동부와 네팔 노동부 간의 공식
협의를 통해 시행되고 있는 고용허가제(EPS
: Employment Permit System)는 네팔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해외 근로 제도로서, 매년
시행되는 필기시험에는 8만 명 이상의 응시자가
몰린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원조
활동도 네팔 전역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내륙 국가인 네팔은 인도의 콜카타 항구를 통해 거의
모든 물자가 드나들고 있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인도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도 영화와 TV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미국 할리우드나
한국, 일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젊은이들 사이
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오랫동안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와 삼성의
휴대폰, 엘지의 가전제품 등 한국 제품이 인기가
많았고, 네팔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영화·
K-팝과 아이돌 그룹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네팔 국민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다만 일부 관심 있는 계층을 제외하고는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으므로,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해나가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네팔의 한류는 EPS를 이용해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온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퍼지면서 확산되었다. 또한 인터넷의 보급에 따라
서남아시아 인접 국가까지 한류가 확산하면서 인도
문화권에
시작한 면이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한류는
K-팝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한류를 접하며,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 엔하이픈 등 다수의 아이돌 그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4년 〈겨울연가〉가 네팔 굴지의 방송국인
칸티푸르(Kantipur)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나, 이후 다른 작품들은 방영되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위성 채널(아리랑TV, KBS WORLD)을
통해 송출되고 있으나 TV가 없는 국민들이 많아
한계가 있다. 한류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
영화
주네팔 대사관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으며, 2022년 9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택시 드라이버〉, 〈럭키〉, 〈해치지않아〉, 〈왕의
남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태극기 휘날리며〉, 〈호로비츠를 위하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괴물〉, 〈과속스캔들〉, 〈식객〉, 〈워낭소리〉, 〈체포왕〉, 〈오늘〉, 〈페이스메이커〉, 〈도둑들〉, 〈파파로티〉, 〈박수건달〉, 〈마마〉, 〈파파〉, 〈관상〉, 〈내 아내의 모든 것〉, 〈나는 살인범이다〉, 〈미녀는 괴로워〉, 〈리틀 포레스트〉, 〈터널〉, 〈암살〉,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을 상영하여
네팔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K-팝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음악들이 확산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K-팝 동호회가 결성되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회원들 역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2022 K-Pop World
Festival in Nepal’이 개최되었는데, 1500여 명이
참석해 열렬한 응원과 환호로 행사장을 달구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국 가수들의 공연은 없는 상황으로, 네팔의 많은 K-팝 팬들은 빠른 시일 내 한국 가수들이
방문해 공연이 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식
EPS를 이용해 한국에 다녀온 근로자가 주 고객층
이며, 한국인이나 네팔인이 경영하는 한식당이 수도
카트만두 시내에서 10여 곳 영업 중이다. 현지인
대부분은 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입맛도 비슷해
한식을 거부감 없이 즐겨 먹는다. 그러나 한식당은
현지 식당에 비해 비교적 비싼 편으로, 현지인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어
카트만두 내에만 100여 개의 군소 한국어 교습 기관이
있을 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EPS를
통해 3만 6000명이 넘는 네팔인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EPS 한국어 시험 응시 인원은 2019년까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2019년 응시자 8만
4215명)했고 2022년 시험에는 4만 4833명이
응시하였다. 2015년 3월부터 2019년까지 연 2회
실시된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매회 400명
이상 응시하였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TOPIK이 2021년 9월에 재개됐고, 2022년에는 4월 및 7월 시험에 총 327명이 응시하였다. 한국어를
배우는 인원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EPS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초급 한국어 위주로
배우고 있다. 한편 2022년 12월에는 트리부반대학교
비쇼바사캠퍼스에 한국어 전공 과정이 정식
학사과정으로 개설될 예정이며, 향후 한국어
교육에 대한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네팔 젊은이들 사이에선 한국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
나온 패션, 화장품(미용) 등에 관심이 매우 높다. 한국
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K-뷰티가 성행하고 있으며, 팔로워가 수천 명에 이를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 K-스포츠
네팔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10만 명에 달하며, 군대와
경찰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여
수련하고 있다. 격년마다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열리며, 2021년 제10회 온라인 대회에는 593명이
참석하였다. 현지에 파견된 국기원 사범이 네팔 내
태권도 확산 및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네팔인들은 1950~1960년대에는 네팔과 경제적
상황이 비슷했던 한국이 새마을운동 등 효과적인
경제정책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네팔 젊은 층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아이돌 가수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네팔인들 사이에서
한국어 공부 열기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은 이러한 이유로 볼 수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수년 전부터 K-팝 등 한국 문화 관련 동호회가 다수
결성되었으며,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회원들이
교류하고 있다. 동호회들은 매년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1. 국가개황
뉴질랜드
New Zealand
5,053,004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268,838
47,278
기독교(37.3), 힌두교(2.7), 마오리(1.3), 이슬람교(1.3), 불교(1.1), 기타 종교(1.6)
무종교(48.6)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뉴질랜드는 유럽계 백인 중심의 영미 문화 전통이
강하며, 지리적으로 남반구의 먼 곳에 자리한
섬나라라는 특성상 한류가 매우 더디게 확산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다만 1990년대부터 뉴질랜드
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K-팝과 한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이자 아시아인과
폴리네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은 오클랜드가 한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K-팝에 대한 관심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주요 도시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레스토랑, 체육관, 길거리 등에서 한국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고 한국 음식(김치, K-치킨 등) 판매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K-팝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한국어와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어 하는 현지인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 2) 분야별 현황 영화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뉴질랜드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을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영화산업이 발달한
국가이다. 특히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에
시청각 공동 제작이 포함되어 영화 분야는 향후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높다. 현지 스크린에서 영어권
작품이 대다수 방영되는 가운데 2018년 〈신과함께-
인과 연〉이 상영되었고, 뉴질랜드 단편영화제
‘Show Me Shorts Film Festival’에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후원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 단편영화 7편이 뉴질랜드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에도 ‘Terror-Fi Film Festival’
등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영화제에 꾸준히 한국
영화가 소개되고 있다. ‘2018 Terror-Fi Film
Festival’에서는 〈독전〉, ‘2019 Terror-Fi Film
Festival’에서는 〈극한직업〉이 상영되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뉴질랜드
내에 한국 영화의 기대치와 인지도가 높아가는
추세이다. 2021년 ‘뉴질랜드국제영화제(NZIFF
: New Zeala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도 〈모가디슈〉, 〈당신얼굴 앞에서〉, 〈미드나이트〉 등 3편이 상영되며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잘 보여주었다. 한편 ‘2022 Terror-Fi Film Festival’에서는 〈늑대사냥〉과 〈헌트〉가 상영되었고, NZIFF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었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는 2012년부터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며 한국 영화를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한국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소재로 엄선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2년 만에 개최한 ‘2021
뉴질랜드 한국영화제’에서는 〈천문〉, 〈택시운전사〉, 〈미나리〉, 〈레드슈즈〉, 〈할머니의 먼 집〉,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배심원들〉 등 7편을 상영하였다.
단 이틀 만에 전 영화 좌석이 모두 매진되며 한국 영화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 뉴질랜드 한국영화제’에서는 올해 신작인
〈헌트〉를 비롯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굿바이
싱글〉, 〈도둑들〉, 〈럭키〉, 〈미쓰 와이프〉, 〈용의자〉 등
총 7편이 상영되며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K-팝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최대 도시이자 우리 교민 2만여 명이 거주하는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K-팝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2015년 5월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JYP엔터테인먼트의 뉴질랜드 오디션에는 수백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학생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회원 수 100여 명 규모의 K-팝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2012년부터
매년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뉴질랜드 참가 팀이
한국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 진출할 정도로 K-팝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뛰어나다. 2020년과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 안전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온라인 투표에 4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뉴질랜드 내에서 K-팝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2022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K-Culture Festival’ 계기 ‘K-Pop World
Festival’ 뉴질랜드 지역 예선 대회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한류 동호 회원들 및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한식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한식이 최근 현지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주요 도시에 한식당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K-Food Festival’을 개최한 데 이어, 2015년부터 2019년에는 웰링턴에서 ‘K-Culture Festival: Experience Korea’라는 한국 문화 종합
행사를 개최하며 한식을 홍보하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K-Culture
Festival’에서는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한식을 널리 알렸다. 또한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취소되었지만, 2021년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김치 만들기 워크숍’은
하루 만에 신청이 매진될 정도로 한식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소
완화되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 기념 K-Culture Festival’ 계기로 설치된
한식 부스 등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을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K-치킨, K-바비큐와 같은 한국 음식이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고, 김치와 고추장 등을 활용하는
현지 식당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면 한식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어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한류가 보급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오클랜드 소재 뉴질랜드한국교육원과
오클랜드대학교 등에 현지 성인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으며, 지역별
17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여 가르치고
있는 현지 초중고등학교는 2015년 23개교(총
1971명)에서 2022년 34개교(4600여 명)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웰링턴 소재 빅토리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강의가 매 학기 진행되고 있다.
기타사업(주요 행사 내용)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2022년은 한국과 뉴질랜드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수도 웰링턴의 마이클 파울러센터에서 주뉴질랜드 대사관과 웰링턴시청 및
웰링턴한인회가 공동으로 ‘K-Culture Festival’을
개최했는데, 뉴질랜드 정부 인사, 외교단, 한인 동포 및
일반 시민 등 3500명 이상이 참가하였다. 한국 관련
종합 문화 행사인 이 축제에서는 뉴질랜드 국민 및
각계 인사들에게 한국의 언어, 음식, 공예, 전통 춤과
놀이, 한복 등을 소개하며 한국 관광 및 한국 문화를
홍보하였으며, 뉴질랜드 내 한류의 힘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행사가 되었다.
2022년은 한국과 사모아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수교 50주년
리셉션 행사 계기 한인들의 전자바이올린 공연이
045
열렸는데, 한국 문화를 홍보하며 수교 5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양국 문화 교류를 재개하고자 7월 28일,
성 트리니티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에서
클래식 음악회 ‘Sounds of Friendship’이
개최되었다. 뉴질랜드 유명 오케스트라인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Auckland Philharmonia Orchestra)의 현악 앙상블, 마오리 소프라노, 차세대 동포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이번 공연은 마오리
소프라노가 한국어 가사로 부른 ‘아리랑환상곡’,
마오리 민요 ‘Hine E Hine’와 양국에서 유명한
가곡인 ‘연가(Pokarekare Ana)’ 등을 부르며 양국
국민이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우리 동포
음악인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장이 되었다.
(한국주간행사: Korean Culture Week 60+)
한국주간 행사는 점등 행사, 영화제, 일일 문화 체험
행사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10월 8일에 개최된
일일 문화 체험 행사는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뉴질랜드한국교육원, 앨런멜빌센터(오클랜드시
산하기관), 오클랜드대학교 한인학생회가 공동
주최하였다. 이 행사는 현지인들의 종합적인
한국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공연, 전시, 전통문화 (한복·다도·서예·놀이·공예), 한국 음식 체험 등 짜임새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현지인들에게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 200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주재국 내 친한 정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국 문화에 대한 오클랜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 또한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로 평가된다.
높이의 건축물이자 오클랜드 최고의 관광 명소인
스카이타워(Sky Tower)를 한국, 뉴질랜드 국기의
주요 색깔인 빨강, 파랑으로 점등하였다. 특히 점등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
기념 로고를 스카이타워 기둥에 투사하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등 양국의 우호 증진에 효과적으로 기여한
뜻깊은 행사였다.
(2022 Korean Film Festival in Auckland)
‘2022 Korean Film Festival in Auckland’를
‘Korean Culture Week 60+’ 부대 행사로
개최하였는데, 최근 국제영화제 주요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2022), 〈미나리〉(2021), 〈기생충〉
(2019)을 포함한 한국 영화 6편을 8회에 걸쳐
상영하였다. 총 13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이
행사는 뉴질랜드 최대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The New Zealand Herald)〉와 대표 뉴스 프로그램인
1NEWS에 보도되어 효과적으로 한국 영화와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식 밀키트 체험 행사 : Korean Mealkit
Giveaway)
스카이타워 점등 행사 사진 공유 이벤트, 영화제, 문화 체험 행사 설문조사 응답자, 문화 체험 행사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한식진흥원이 협찬한 밀키트를
증정하고 후기 및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평소 한식이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현지인들에게 한식 요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농식품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2 한인의 날)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 기념 스카이타워 점등 행사)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홍보하고자
‘한국 문화주간(Korean Culture Week 60+)’에
맞춰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남반구 최고
오클랜드한인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전통음악, K-팝 공연과 한국 음식, K-뷰티, K-스포츠(태권도·씨름)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였다. 우리 동포 4500명과 현지인
2500명이 참여하여 교민 커뮤니티 활성화, 동포
비즈니스 홍보, 한국 문화 현지 소개에 기여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이유
뉴질랜드에서 한류는 아직까지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되어 향유되고 있으나, 그중에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한식과 K-팝이다. 한식은 맵고 자극적인 맛이,
K-팝은 독창적인 안무와 가창력,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가 현지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면서 한식과
K-팝의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 한국 음식이나 한국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길거리나 상점, 체육관 등
공공장소에서 K-팝이 일상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뉴질랜드 K-팝 팬들은 아직까지 조직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해외와 접속이 자유로운
SNS의 특성상 뉴질랜드의 한류 팬 수를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려우나, 주요 이벤트마다 5000건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하였다. 대표적인 페이스북
계정으로는 ‘NZ Kpop Fans’와 ‘K-Pop Planet’이
있다. 또한 청소년과 대학생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K-팝 팬층이 형성되면서 뉴질랜드 주요 대학교 내
한국 동아리에서 K-팝 및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직접 기획 운영하고 있다. 빅토리아대학교 내
한류 동호회 ‘Friends of Korea’의 경우, 주뉴질랜드
대사관과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매년 K-팝 댄스 수업, 한국어 수업, 한국 음식 만들기 워크숍 등 한국 문화
홍보 및 체험 행사를 직접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6P
1. 국가개황
대만 Taiwan
23,580,712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인당 GDP (IMF, 2022) ■
35,513 35,98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1997년 중국 대륙에서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시작으로, 2000년 〈불꽃〉, 〈가을동화〉가 대만에서
방영된 후 한류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볼 때, 대만을 아시아 한류의
발원지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 이후 대만 케이블
채널에서 〈겨울연가〉, 〈대장금〉, 〈올인〉, 〈내 이름은
김삼순〉, 〈천국의 계단〉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2022년 기준 대만의 약 14개 채널에서 총 86편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였다. 최근 대만 지역의 한류는
한국 드라마가 주도하고 있고 한류스타의 대만 방문
및 일상이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 외에도 〈런닝맨〉,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도 다수 방영되고 있다. 또한
K-팝의 인기도 매우 높아서 한국의 가요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찾아보는 등 한국 아이돌 가수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지속되고 있으며, 쇼핑 상가나 매장
등에서 한국 가요가 상시 흘러나올 정도로 청년층
중심의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노래는 대만 최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KKBOX의 한국 음악 톱100
차트에서 지난 2010년 6월 첫 주부터 2012년 4월
넷째 주까지 총 100주간 1위를 지키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였다. 현재 이와 같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한국 식당이
늘어나고,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으며, 매년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도 20~30%씩 증가하는
상황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대만은 케이블 TV에서 2000년 이영애 주연의
〈불꽃〉이
차지하였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분위기를 조성한 한류의 발원지이며, 이를 미루어볼
때 우리나라는 드라마의 최대 수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대만에는 현재 5개의 지상파 TV 채널, 104개
유선방송 채널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이 1%만 되어도
상당히 놀라운 수준의 시청률인데, 2004년 방영된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은 무려 시청률 6 22%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만에서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었다.
대만에서는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중 50%
이상이 2~3개월, 빠르면 1개월 이내에 모두 번역되어
TV에서 방영될 정도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최근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대만
내 여러 방송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재벌집 막내아들〉, 〈천원짜리 변호사〉, 〈슈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빅마우스〉, 〈우리들의
블루스〉,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내맞선〉,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이며 배우 공유, 송중기, 소지섭, 박보검, 이종석, 이지은(아이유)의 인기가 특히 높다.
영화 현재 대만에서 개봉되는 영화는 대만에서 자체 제작된
영화보다는 할리우드 영화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보통 FOX, UIP,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대형 배급사의 자회사들이나 대만 현지
배급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는 한국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지만 꾸준히
배급사들을 통해 수입되고 있으며, 한국 영화 팬들의
경우 주도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 영화를
접한다. 〈엽기적인 그녀〉(2002), 〈집으로〉(2002)는
각각 2200만 대만달러, 14만 대만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왕의 남자〉(2006)가 상영 첫날
50만 대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흥행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7번방의 선물〉(2013),
〈역린〉(2014), 〈부산행〉(2016), 〈군함도〉(2017),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등이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대만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2017)은
● 아시아·대양주
5억 1330만 대만달러, 〈신과함께-인과 연〉(2018)은
4억 8019만 대만달러, 〈부산행〉(2016)은 3억
7691만 대만달러, 〈반도〉(2020)는 3억 5634만
대만달러, 〈기생충〉(2019)은 1억 5131만 대만달러, 〈극한직업〉(2019)은 1억 1755만 대만달러
수익을 거두었다. 특히 2022년에는 〈범죄도시2〉,
〈한산 : 용의 출현〉, 〈공조2 : 인터내셔날〉, 〈헌트〉,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K-팝
대만에서 한국 가요는 1990년대 강육항(姜育恒), 장호철(張鎬哲) 등 화교 가수들이 한국 가요를 번안
소개한 이래, 남성 듀오 클론이 V채널 등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집중 소개되었다. 최근 한국의
〈인기가요〉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씨엔블루, 투애니원, 빅뱅, FT아일랜드, BTS(방탄소년단), 트와이스, EXID, 세븐틴 등 아이돌
가수들과 케이윌, 아이유, 거미 등의 인기가 높다.
K-팝 시장이 대만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매월 다수의 한국 가수들이 팬미팅, 콘서트 등을 위해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들이 입국할 때마다 공항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특히 대만 K-팝 시장에서 슈퍼주니어는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는데, ‘Mr Simple’은 대만에서 가장
사랑받은 K-팝 넘버로 KKBOX에서 36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미인아’는 무려 64주간 1위를 차지하며
도합 100주간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갖고 있다.
대만 음원사이트 MyMusic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K-팝 순위에서 (여자)아이들의 ‘TOMBOY’, 태연의 ‘INVU’와 ‘Can't Control Myself ’,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제시의 ‘ZOOM’, 케플러(Kep1er)의 ‘WA DA DA’가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대만인들 사이에서는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대만의 유명 쇼핑몰이나 푸드 코트에서 돌솥비빔밥과
불고기, 김치 반찬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메뉴가
되었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된 후에는
치맥이 인기몰이를 하며 한국식 치킨을 판매하는
식당이 다수 생겼으며, 이 외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식 먹방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식에 대한
대만인들의 이해 폭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이다.
한국어
대만에서 한국어의 열풍은 2005년 이후 실시되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의 수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2005년 첫 시험이
실시된 후 2011년 3286명, 2012년 4341명, 2013년 4026명, 2014년 5319명, 2015년
6184명, 2016년 7210명, 2017년 1만 650명, 2018년 1만 406명, 2019년 9772명, 2020년 1만
566명, 2021년 9953명, 2022년 1만 338명으로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타이베이(臺北)시와
가오슝(高雄)시에서만 치렀던 시험을 2017년부터
타이중(臺中)시에서 추가로 신설하여 총 3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는 국립정치대학교, 중국문화대학교, 국립고웅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국립대만대학교, 문조외국어대학교
등 37여 개 대학 및 100여 개 고등학교, 다수의 사설학원에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뷰티 방면에서는 한국의 유명 걸 그룹의 화장법을 따라
하거나 걸 그룹이 광고하는 브랜드가 특히 인기가
많다. 이미 설화수, 후 등 고가 브랜드부터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백화점이나 로드숍에 입점해 있다. 대만 젊은 층은 한국이 패션 스타일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한국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막강하여 유명 아이돌이
광고하는 한국 브랜드가 타이베이 번화가에 로드숍을
가지고 있으며, 보세나 편집숍이 몰려 있는 동취(東區)
지역에도 한국 스타일이라고 간판을 내건 가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K-스포츠
대만의 경우 1973년 중화민국태권도협회가 정식
설립되기 전부터 한-대만 사이에 민간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중화민국태권도협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기관으로, 산하에 21개 지방 권역별 태권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중화민국태권도경기협회, 중화학생태권도운동총회 등이 설립되어 있으며 각각
홈페이지나 SNS에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경기
일정이나 행사 등을 공유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리얼버라이어티 〈런닝맨〉에 출연해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광수가 주연한 〈마음의
소리〉(네이버 유명 웹툰 원작 드라마)가 팬들을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웹툰이 차츰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서는 LINE
WEBTOO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명 웹툰을
중문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현지인들이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 세계 각 나라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지인들의 문화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한국에서 생산되는 문화콘텐츠가 새로운
문화를 갈망했던 현지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대만 현지인들에게 왜 한국 드라마나
K-팝이 인기가 있느냐고 물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답 중의 하나가 “세련되었다”라는 것으로 볼 때, 이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이미 글로벌화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대만인들은 한국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흡수할 줄 알고 더 나아가 이를 한국식으로 새롭게
창출해낸다고 평가하며, 범정부적인 지원과 함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연예인을 희망하는 10대
청소년들을 노래, 춤, 연기 등 전문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배출해내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에
한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대만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 관련 동호회는 대부분
페이스북에 개설되어 있고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등이 이뤄지기보다는 한국 연예인의 일상 정보, 공연 정보, K-팝 신곡 발표 관련 등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만의
한류는 대부분 10~30대의 젊은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드라마를 좋아하는 40대 이상 주부들도
있다.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TV를 통해 주로
K-팝을 접했으나,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한국 방송을
시청하거나, 인기 K-팝 유튜버의 방송을 시청하는 등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7P
동티모르 East Timor
1,445,006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14,874
1,793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동티모르의 한류는 고용허가제(EPS : Employment
Permit System)를 이용해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온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동티모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는 ‘한국어’와 ‘태권도’이며, 수년
전부터는 유튜브 등을 통해 K-팝을 즐기는 10대
청소년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어 학습열의 주된 원동력은 EPS이다. 한국은
동티모르 국민들에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노동자로 파견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인식도 호의적이라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동양인에게 중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현지인들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직전인 2019년 하반기에는
동티모르 전국 각지에 100여 명의 한국국제협력단
(KOICA) 봉사단원들이 근무하면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동티모르인들에게 전파하는 등 많은
기여를 하였다.
태권도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이룬 2002년 전후 시기인 1999~2003년
우리나라 상록수부대가 로스팔로스 및 오에쿠시
지역에 주둔하면서 본격적으로 전파되었다. 오늘날
태권도는 축구 외에 이렇다 할 인기 스포츠가
부재한 동티모르에서 국민체육 수준으로 널리 확산
보급되었다. 또한 2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게임(SEA GAMES)에서 항상 메달을 획득하는 효자
종목으로서 대중적인 인기도 상당한 편이다. 2021년
마침내 국기원 태권도 사범이 동티모르에 파견되어
현재 태권도 국가대표팀 및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K-팝
동티모르는 인터넷 속도나 비용 면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K-팝에 대한 인지도가 여타 아시아 국가만큼
높지는 못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제1회 K-POP
FESTIVAL’ 지역 예선을 성공적으로 개최(총 65개
팀 참여)했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제2회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총 50여 개
팀 참여)하였다.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해 동티모르 내 K-팝에 대한
인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본선 진출팀의
공연 영상은 전국 방송으로 송출되었다. 여러 한류
K-팝 그룹들 중에서는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유 등이 특히 인기가 높다.
한식
동티모르 내에 한식 레스토랑은 1개에 불과하고
가격도 다소 비싼 편이라 현지 일반인이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음식은 매우 맛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주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딜리공과대학교(DIT) 요리학과 학생들과 주재 외교단, 현 총리 배우자, 언론인 등을 초청해 2차례 김치 쿠킹
클래스를 개최해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국어
동티모르 정부에서 자국 국민들을 한국에 노동자로
파견하기 위해 노동부 산하에 한국어학교를
설립하였다. 한국어학교에는 10여 명의 교사(한국인
5명, 현지인 5명)가 있으며, 매년 약 1000명
이상의 현지인들에게 한국어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한국어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워낙 높아
수강 대기 인원이 상당하며, 이로 인해 수도 딜리에만
약 15개 정도의 개인 사설 한국어 교습소도 존재한다.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역시 응시
수요가 상당하여 한 번 시험에 탈락할 경우 약 2년을
대기해야 다음 번 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
2008년 한-동티모르 EPS 체결 이후 현재까지
54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78명의 노동자들이, 2022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완화로 지난 2년간 한국으로 가지 못한
노동자들을 포함하여 1300여 명의 동티모르 국민들이
새로 한국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다만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EPS 시험
통과 목적의 초급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
동티모르 최고의 대학인 동티모르국립대학교 (UNTL)에 2013년 7월 한국학센터(Center for Korean Studies)가 설치되었다. 2017년 및
2021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딜리공과대학교(DIT) 및 UNTL에 각각 코리아코너가
개설되었다. 2021년에는 UNTL가 한국학진흥원의
씨앗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2023년까지 더욱 다양한 한국학 강좌가 단계적으로
새로 개설될 수 있도록 한국학진흥원과 UNTL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K-스포츠(태권도)
1999년 10월 동티모르에 파견된 우리 상록수부대가
민사작전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전파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 상록수부대 철수 이후
최근까지 20년간 현지 태권도 사범들이 자생적으로
태권도를 연마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해왔다.
동티모르태권도협회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7000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있다.
동티모르는 젊은이들의 폭력조직 활동이 오랜 시간
동안 심각한 사회적 불안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데, 총리 및 국방부 장관 등 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예의범절을 갖춘 태권도 보급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 타우르
마탄 루아크 총리는 과거 10년간 방위군 총사령관을
역임하면서 전 장병들에게 태권도를 배우도록 했던
20주년 기념행사 당시 우리 국방부의 태권도 시범단이
동티모르를 방문, 시범 공연을 펼쳐서 큰 호응을 받았다.
다만 전문성 있는 사범이 없는 상태에서 태권도
수련이 이루어져 온 까닭에, 태권도에 대한 열정에 비해서 국제대회에 출전할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기원에서 2021년
10월 겨루기 사범을 현지에 파견하였으며, 해당
사범이 현재 동티모르 국가대표팀 및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2022년 5월
SEA GAMES에서 동메달, 11월 ASIA OPEN CHAMPIONSHIP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외에도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에 딜리 외곽
티바르(Tibar) 지역에 동티모르 국가대표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해주었으며, 매년 태권도진흥재단
지원으로 태권도 훈련용품 등도 지원하고 있다. 대사배
태권도 대회 역시 매년 개최하고 있다.
K-스포츠
영화 〈맨발의 꿈〉의 주인공인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
약 20년 동안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지도하고
있으며, 여자 성인 축구 대표팀 역시 한국인 이민영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등 태권도 외에도 스포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가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동티모르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동티모르
독립 이전부터 현지에서 활동하며 약 5년 동안
대민활동을 전개했던 상록수부대부터 시작하여
우리 정부 차원의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활동, 현지인들의 ‘코리안 드림’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국어 교육활동을
실시해온 KOICA 봉사단원들의 활동으로부터
형성되었다. 최근에는 단순히 한국의 대중음악과
드라마 콘텐츠 그 자체에 열광하는 10대 젊은이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동티모르는 아직까지 기본적인 생활수준이 낮은
편이라 축구 외에 특별히 문화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호회 활동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한류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K-POP
FESTIVAL’에 참가하기 위해 그룹을 형성하고, 이러한 그룹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도 일부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한류 동호회는 아니지만 친한 동호회로 한국 유학생
출신들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홍보
활동을 하는 ‘KGSP Alumni Association in Timor-Leste’ 및 한국 유학 남학생들로 구성되어
매주 풋살 친선시합을 개최하는 ‘Korea Alumni
Futsal Team’이 있다.
말레이시아
33,871,431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329,847
13,108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현재 말레이시아 유일의 유료 TV 운영사인
ASTRO는 KBS World, KBS World HD, One HD, Oh!K HD, TVN, TVN movies와 K-Plus
7개 채널을 통해 우리나라의 일부 인기 드라마와
예능·음악프로그램들을 방송 중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한국 드라마, 대중음악(K-팝), 한국어와 음식 분야가 대표적인데, 2002년 말레이시아 TV3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최초 방영된 이래 〈가을동화〉, 〈꽃보다
남자〉, 〈대장금〉이 잇달아 방송되면서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였다.
K-팝의 인기 또한 폭발적이나, 드라마에 비해 팬층이
어린 학생들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2006년
동방신기가 한국 가수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공연한
이래, 빅뱅, EXO(엑소), 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다수의 가수들이 단독
콘서트나 팬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K-팝의
인기는 춤이나 노래를 따라 하는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는데, 자발적인 K-팝 춤 경연대회가 수시로 열리고, K-팝 커버 공연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룹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으로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2014년 10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공식 도입한 데 이어 2015~2016년에 2개, 2017년부터는 10개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시범 수업이 시작되었다. 대학 내 한국어 전공은
아직 개설되지 않았으나 많은 대학에서 교양 강좌가
운영 중이며, 여러 사설학원에서 한국어 수업을 운영 중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2002년 말레이시아 TV3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최초로 방영된 이래 〈가을동화〉, 〈꽃보다 남자〉, 〈대장금〉이 잇달아 방송되면서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였다. 한국 드라마의 높은 인기는 〈부부의
세계〉, 〈우리, 사랑했을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류의 힘이 여전함을
증명하였다. 드라마 외에도 〈런닝맨〉 등 한국
예능프로그램과 출연진이 최고 수준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ASTRO의 기본 패키지로 KBS
WORLD 채널이 포함되어 있어 각종 드라마, 음악 및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드라마는 중장년층 중국계 여성이 주 시청자이나, 말레이계도 상당수가 시청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도계는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적은 편이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 시청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시청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중장년 여성층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정서가 희로애락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점에서 문화적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단, 이슬람 국가의 특성상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은
현지인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영화
한국 드라마나 대중음악에 비해 한국 영화에 대한
호응은 덜 폭발적이지만 유명 배우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대중 영화가 꾸준히 개봉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태극기 휘날리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부산행〉, 〈기생충〉 등을
비롯하여 최근 〈범죄도시2〉, 〈비상선언〉에 이르기까지
주요 한국 영화들이 시내 상영관에서 개봉하였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 영화를
접하고, 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는 것으로
관찰된다.
K-팝
2006년 동방신기가 한국 가수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공연한 후 빅뱅, 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BTS 등
다수의 K-팝 그룹의 공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말레이계 및 중국계
젊은 여성층이 K-팝 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현지 K-팝 커버 댄스팀이 활동하고 있다. 한식
2005년 현지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말레이시아인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특히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을
중심으로 한국 BBQ 메뉴가 주말 외식의 한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크고 작은 한식당
20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상당수 고객이
현지인들이다. KLCC, Pavilion과 같은 대형
쇼핑몰에도 한국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데,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을 제공하며 고급 음식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지 무슬림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하여 할랄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 신청 중인
한식당도 상당수 있다. 특히 네네치킨, 교촌치킨 등
한국 치킨 브랜드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K-프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어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한국관광공사 지사와
말레이시아의 국립대학교에 개설된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가 높다.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2014년 10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공식 도입한
데 이어 2015년 9월 현지 2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시범 수업이 시작되었으며, 2016년부터는 10개 중고등학교로 확대되었다. 이 외에도
말라야대학교(UM), 말레이시아국립대학교(UKM), 국립푸트라대학교(UPM), 말레이시아과학대학교 (USM), 마라공과대학교(UiTM) 등 많은 현지
대학에서 한국어 교양 강의가 개설되어 있으며,
말라야대학교에는 동아시아학과 내 한국학 전공과정
이 있다. 한국어 학습 동기는 다양하나, 주로 한국 드라마와 K-팝 가사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있다. 2021년 말에는 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이
설립되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여배우와 걸 그룹들에 대한 인기가 한국 여성들의
미용법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니스프리, 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등 한국
화장품과 SPAO, MIXXO 등 한국 SPA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대형 쇼핑몰에 한국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현지 디자인 숍에서도 한국 스타일이라 이름
붙여진 제품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기타(관광)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류와 연계된 관광 상품(드라마
촬영지 방문, 음악 프로그램 방청 등)이 개발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1~2019년간 방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수는 2015년 메르스로 인해 다소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감하였다.
방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추이
연도 방문객수 전년 대비
-98.9%
기타(주요 문화 행사)
(1) 행사명 : ‘2022 Quiz on Korea in Malaysia’
• 일시 및 장소 : 2022년 6월 25일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주관 및 주최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행사 내용 : 말레이시아 국민 대상 한국 역사, 언어, 음식, 지리 등을 포함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퀴즈쇼 개최
(2) 행사명 : ‘2022 K-팝 World Festival in Malaysia’
• 일시 및 장소 : 2022년 7월 2일 | 쿠알라룸푸르
게이트웨이몰
• 주관 및 주최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행사 내용 : K-팝 커버댄스 말레이시아 예선전
(3) 행사명 : ‘2022 Mokkoji Korea in Malaysia’
• 일시 및 장소 : 2022년 11월 12~13일 | MITEC
HALL 10-11
• 주관 및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 행사 내용 : 한류 전시 및 K-팝 콘서트를 내용으로 하는 종합 한류 생활 한마당
(4) 행사명 : ‘2022 Korean Film Festival’
• 일시 및 장소 : 2022년 11월 25~27일 | 쿠알라룸푸르 미드 벨리 메가몰 GSC
• 주관 및 주최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행사 내용 : 말레이시아 내 미개봉된 한국 영화 6편 무료 상영 행사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미국, 유럽 등 서구 문화에 비해 한국, 일본 등의
문화는 같은 아시아권 문화로서 상대적으로 위화감
없이 수용되는 경향이 보인다. 특히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방송 무대 등에서 보이는 한국
배우, 가수들의 화장법, 패션 등 외적인 부분이
현지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따라서 한국 스타일이 트렌드하고 세련된 것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아시아적 정서가 공존하는 것이
인기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일본
문화의 현지 인기가 상당했으나,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함에 따라 독자적인
팬층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판단이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말레이시아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관심층이
자발적으로 모여 생성한 것으로, 주로 K-팝 그룹
팬클럽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조직적인 활동보다는
정보 교류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 성격이
강하며, 연령대는 10~40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2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7P
1. 국가개황
Mongolia
3,227,863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1,564,116
4,542
라마불교(52), 무교(41), 이슬람교(3)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1990년 한-몽골 수교 이후 몽골에서는
한국어·한국학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이후
여타 국가보다 한발 앞서 1998년 〈모래시계〉, 2002년 〈겨울연가〉, 2003년 〈대장금〉 등이
방영되며 한국 드라마 및 한류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또한 몽골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몽골인들이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이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최신 K-팝과 한국 음식, 패션 등을 몽골 안에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서는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음식, 패션, 미용 등 전 분야에서 한국 문화가 실시간으로
소비되는 등 몽골 내 한류는 사실상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받는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1998년 몽골 공중파 TV에서 〈모래시계〉가 방영된
후 한국 드라마들이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데, 2010년
이후 한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는 2~3주 후면 몽골
TV에서 방영될 정도로 몽골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렇듯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많은 것은 몽골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 수가 적은 요인도 있으나,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의 다양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을 반영해 사극, 현대극, 판타지 등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한국 드라마들이
골고루 소개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에 나온 패션, 화장법(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 화장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한국 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방영된 작품으로는 2016년 〈닥터스〉, 〈오 마이
비너스〉,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2017년
〈도깨비〉, 〈돌아와요 아저씨〉, 〈사임당 빛의 일기〉,
〈아버지가 이상해〉, 〈쌈 마이 웨이〉, 2018년 〈백일의 낭군님〉, 〈여우 각시별〉,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내 뒤에 테리우스〉, 〈남자친구〉,
2019년 〈sky 캐슬〉, 〈황후의 품격〉, 〈닥터 프리즈너〉, 〈열혈사제〉, 〈하백의 신부〉, 〈눈이 부시게〉, 〈김비서가 왜 그럴까〉,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 2020년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시그널〉, 〈호텔 델루나〉, 〈킹덤〉, 〈동백꽃 필 무렵〉, 〈사이코지만
괜찮아〉, 〈우아한 친구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2021년 〈펜트하우스〉, 〈마인〉, 〈마우스〉 등이 있으며, 특히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정규적으로 방영해주는 채널은
없으나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몽골인들은 KBS World, YTN,
아리랑TV 등을 통해 시청하고 있으며, 최근 몽골
내 OTT 플랫폼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
한국 영화는 일반적으로 케이블 TV의 유료 영화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나, 최근 들어 〈인질〉, 〈서복〉, 〈소리도 없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헤어질
결심〉, 〈헌트〉, 〈브로커〉, 〈공조2 : 인터내셔날〉, 〈한산〉, 〈모가디슈〉, 〈범죄도시2〉, 〈마녀〉 등이
현지 극장에서 상영되어 큰 호응을 얻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2022년 10월에 개최된 ‘울란바토르
국제영화제(Ulaanbaata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는 한국이 2016년에 이어 또다시
포커스 국가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영화 상영회가
별도로 개최되어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박강 감독의 〈세이레〉가
상영되었다.
K-팝
몽골인들은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아이돌 음악을 접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블로그 회원 수나 1일 접속 건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몽골에서는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화사, 마마무, 전소미,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등의 인기가 높다.
K-팝 가수의 현지 공연은 1997년 베이비복스를
시작으로 2010년대부터 활발히 이루어졌다.
2009년 휘성, 2010년 한-몽골 수교 기념 20주년
행사 공연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유키스, 햄, 디셈버, 2015년 한-몽골 수교 25주년 기념행사에는 마마무, 크레용팝, K-MUCH(케이머치), 2016년 한국주간
행사에는 김창완 밴드, 2017년 한국주간 행사에서는
마틸타, 와일드덕, 2018년 한국주간 행사에서는 걸
그룹 FAVORITE(페이버릿) 등이 몽골 현지에서
공연을 하였다.
한식
2022년 현재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80여 개 한식당이
성업 중으로 한국에서 귀국한 몽골 노동자 출신들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상당수이다. 한식당 고객의 80%
이상이 몽골인일 정도로 몽골에서 한식은 대중화되고
있다. 채소보다는 소고기, 양고기를 즐기는 몽골인들은
닭볶음탕, 제육볶음, 갈비탕, 도가니탕 등을 선호하며, 최근 대형 쇼핑몰인 이마트와 편의점인 CU 등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떡볶이, 만두, 김밥, 치킨 등 다양한
간편 조리·반조리 한국 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이를 즐겨 찾는 몽골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마트, CU 등 몽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외에도 한국
생활을 통해 한식을 접한 몽골 노동자 및 유학생들도
몽골에서 한식을 전파하는 주요한 통로이다. 이들은
귀국 후에도 한식을 즐겨 찾으며 현지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몽골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기뿐
아니라 나물 등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는 한식에 대한
관심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
1990년 한-몽골 수교 후 몽골 외교부 산하의
동양학연구소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후 주요
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꾸준히 개설되었으며, 현재
22개 대학에서 한국어학과 또는 한국학과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한국어학과와 한국학과 개설에
맞추어 전공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나 최근
들어 다소 감소하는 추세(2000여 명)에 있다. 반면
한국어를 교양과목 및 선택 전공하는 대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21년 상반기 기준 한국어
전공 대학생은 1100여 명, 교양 및 선택 학생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한국어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현재 26개 정규 학교에서 45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세종학당(3곳), 코리아코너
및 기독교단체 등의 NGO들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 중이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K-뷰티, K-패션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식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연예인의 화장법을
따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국 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과의
뷰티 교류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에 몽골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관련 제품에서도 한국 제품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 한국 화장품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과 옷은 좋은 품질과 디자인,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가 많아 국내에서 새로 출시된 제품의 경우 수개월 내 몽골 현지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및 성인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으며, 이러한 태권도
인구를 바탕으로 1993년 설립된 몽골태권도협회를
필두로 장애인태권도협회, 대학생태권도협회,
군인태권도협회 등 여러 단체가 매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현지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2013년 국가대표 선수를 처음
선발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수확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18년부터 국기원에서 사범을 파견하여
몽골 내 태권도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애니메이션인 〈뽀로로〉, 〈콩순이〉, 〈헬로 카봇〉, 〈라바〉, 〈유후와 친구들〉 등이 몽골 케이블TV Univision에서 몽골어 더빙으로 방영되고 있으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
한국주간 행사-한국영화제에서 몽골을 배경으로
한 〈카이 : 얼음 호수의 전설〉 만화를 상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게임 및 웹툰 등 e-콘텐츠는
다른 매체에 비해 널리 소개되지 않은 편이라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기타 산업(한국 전통문화, 공연·미술)
사극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소개되고 있고
한복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몽골인들의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러한 현지
상황을 감안, 세종학당이나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학교 등에서 문화의 날을 개최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한복 입기 체험과 붓글씨 쓰기, 전통 놀이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학교, 예술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문화 공연단을 초청하거나 주최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전문 예술인부터 팬클럽 동호회까지 다양한 편이다.
미술 분야 역시 최근 지자체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어 한-몽골 작가 교류전 등을 통해 한국의 작품을
몽골에 소개하는 기회가 늘어나는가 하면, 몽골 작품을
한국에 소개함으로써 문화의 쌍방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1998년 드라마 〈모래시계〉 방영 이래 몽골에서
한류는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정착한 상황이며 이는
K-문화의 우수한 콘텐츠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를 갖춘 한국
드라마는 내용 면에서도 몽골인들의 정서에 부합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팝의 중독성
있는 노래와 역동적인 춤, 가수들의 화려한 외모는
몽골 청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몽골인
약 4만 명이 한국에 체류 중으로 이들은 최신 한국 문화
및 한국 상품을 몽골 현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30만 명의
몽골인이 한국 체류 경험이 있으며 친척 중 한 명은
한국에 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인 및 한국 문화와의 잦은
접촉은 몽골 내 한국 문화 정착의 바탕이 되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몽골 진출 및 양국 간 경제협력의
진전에 따라 한국어 구사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여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몽골의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특정 가수(그룹의
경우 각 멤버) 중심 팬클럽이 대부분이며, 주로
한류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특정한 한국
드라마, 영화 동호회는 없으나 인기 배우 개인별
동호회가 소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파악 된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8P
57,526,449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676,578
1,105
불교(88), 기독교(6), 이슬람교(4), 토속신앙(1), 힌두교(0.5)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미얀마에서 한류의 인기는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2002년 〈가을동화〉가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는 미얀마 공중파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외국 드라마 중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현재까지 미얀마 내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가족 중심의 문화, 정에 기반한
문화 등 한국의 정서가 미얀마 국민들에게 친근하여
거부감이 덜하면서도 동시에 세련된 촬영 기법과
다이내믹한 전개, 다양한 콘텐츠 등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장금〉,
〈주몽〉,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꽃보다 남자〉,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2011년 미얀마 정부의 개방 정책에 힘입어 모바일
인터넷이 폭넓게 보급됨에 따라 한류는 한국
드라마를 넘어 K-팝과 한국 영화, 한국 음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어왔다. K-팝의 경우 미얀마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커버댄스
대회와 같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고추장, 된장, 김치, 김 등 한국
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한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프랜차이즈 한국 음식점도 늘고 있다.
한편 미얀마 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데, 양곤외국어대학교 및 만달레이외국어대학교의
한국어학과, 양곤대학교의 세종학당 등 한국어
교육기관뿐 아니라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반 사설
학원도 늘고 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가 미얀마
내 초기 한류의 주요 채널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이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에서 한류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은데, 향후 한국문화원과 같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미얀마 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높아 MRTV4, MRTV, Myawaddy TV, Sky net 등 공중파 및
케이블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공중파뿐
아니라 위성방송, 인터넷방송 등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되어
한국 드라마 및 예능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영화
양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합작 투자한
영화관(JCGV)이 운영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미얀마 극장가에 개봉한 〈부산행〉이 최소 하루 전
예매를 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리에
상영된 바 있으며, 2022년 들어 〈헤어질 결심〉, 〈범죄도시2〉 등도 꾸준히 상영 중이다.
K-팝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반 판매점 및 인터넷 등을 통해
K-팝 앨범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K-팝 팬들이 자체적으로 커버댄스
활동을 하면서 각종 행사에서 커버댄스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2년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개최한
‘K-Pop World Festival’ 미얀마 지역 예선에는
450여 개 팀이 지원하였으며, 본 행사에는 500명
이상의 관중이 참여하였다.
한식
미얀마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쌀밥, 쌀국수를 주식으로
즐기고, 고추장 및 된장과 같은 발효음식이 발달한
나라로 한국 사람들과 입맛이 비슷하다. 양곤 시내에만
한식당이 40개 이상 있는데, 손님들의 대다수는
미얀마인들이다. 김밥과 떡볶이는 대부분 한 번쯤
맛보았을 정도로 미얀마에서 대중적인 외식 메뉴이며,
한국 식재료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양곤외국어대학교와 만달레이외국어대학교에
개설된 한국어학과에 매년 50~10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각 외국어대학 내에서
한국어학과는 영어, 중국어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학과이다. 2016년 8월 양곤대학교에 세종학당이
개원했으며, 같은 해 9월 양곤외국어대학교 도서관에
한국학자료실이 설치되었다.
한편 미얀마는 고용허가제(EPS : Employment
Permit System) 대상국으로서, 한국에서 일자리를
갖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주미얀마 대사관이 주관한 2022년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2900여 명이 응시할
정도로 미얀마 내 한국어의 인기가 높다.
K-스포츠
미얀마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30만 명에 달하며,
전국체육대회 종목에 태권도가 포함된 것은 물론이고
미얀마 전역의 체육고등학교들이 각자 태권도 팀을
두고 매년 대항전을 하고 있다. 2022년 주미얀마
대사관에서 주관한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미얀마 민간
태권도 클럽 주니어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품새 및
겨루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미얀마와 한국은 가족 중시, 장유유서, 손님 환대
등 정서적인 부분에서 유사한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어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쉽게 수용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K-팝 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미얀마에서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얀마인들은 미얀마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공식적으로 등록된 한류 동호회는 없으나, K-팝
동호회 형태로 활동 중인 단체들이 상당수 있다.
미얀마에서는 SNS가 한류 확산의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류 동호회 역시 주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목 모임 형태로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K-팝 팬들은 자체적으로 동호회를
결성하여 커버댄스 활동을 하고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류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호회로 K-Pop World Festival in Myanmar(K-팝 행사 및 정보 공유), Myanmar Student Association in Myanmar(한국 유학 및
취업 관련 정보 공유) 등이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9P
148,460
2,734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방글라데시는 젊은 연령층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빠르게 보급되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관련 영상들을 자주 접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의 영향력 또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 등의 K-팝
그룹들은 현지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현지 한류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K-팝 경연대회 및 한국 문화 관련
자체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 문화가 매우 인기
있는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2021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2021년 한국
관광전을 개최했는데,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다. 또한 방글라데시
각 대학들에는 한국 동아리가 조성되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계층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영화
방글라데시는 인도 발리우드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으로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국 영화나 한국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방글라데시
전역의 영화 상영관에서 한국 영화를 개봉한 적이
없을 정도로 방글라데시는 아시아 영화에 관심이
없는 곳이었으나 인터넷 영화 플랫폼을 통한 영화
관람이 자유로워지면서 상영관이 아닌 개인별로
한국의 영화를 즐기는 관객이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한국영화제에 대한 기대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인기는 주제의 다양함에 있다.
주재국 국민들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영화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사랑 등 다소 제한된 주제가 많았는데, 한국 영화는 이런 전통적인 소재뿐 아니라 재난, 공포, 판타지, 역사, 어린이(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스토리의 구성과 규모도 커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일간 열린 한국영화제에서는 5편의 영화
상영에 약 2100명이 참가하여 감상하였다. 이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및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지 한류 팬들은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의 SNS 게시물을 통해 한국 관련 행사 및
한국에서 진행되는 문화적 흐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관련된
문화 홍보 게시물에 많은 주재국 국민들이 ‘좋아요’와
댓글, 그리고 ‘퍼가기’ 등으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는 더 많은 주재국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SNS를 통한 홍보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K-팝
주재국은 최빈국임에도 불구, 빠른 속도로 인터넷이
보급되어 대다수 국민들은 SNS를 통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를 일상화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통신
비용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의 시청이 매우 높아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쉽게 접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과
한국 음악에 대한 열기와 호응이 대단하다.
방글라데시 내에 5000명 정도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BDK-Family’는 매년 대형 쇼핑몰에서 한류
행사를 자체 개최하여 한국 상품 소개, K-팝 경연대회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K-팝 페스티벌 지역 예선전에도
높은 실력을 갖춘 팀들이 여럿 참여해 그간 주재국 내
K-팝 문화가 질적으로 향상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K-팝 지역 예선전은 그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는 한류가 곧 K-팝이라는
인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퓨전
국악팀’을 초청, 주재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노천극장
(3000석 규모)에서 1500여 명(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간의 50%만 활용)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한국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음악 장르를
접한 대부분의 관중들은 K-팝 음악에 못지않은 흥미와
즐거운 요소를 경험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대규모
노천 음악회 행사를 경험하기 어려운 주재국 상황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역동적이면서도
건강한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어
2022년 주재국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증진할 목적으로
사립대학 2곳에 최초로 세종학당이 설치되는 성과가
있었다. 주재국에서는 지금까지 국립대학교인
다카대학교(University of Dhaka) 현대 언어연구소
내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어 있었을 뿐,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립대학은 없었다. 그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주재 국민들은 주로 사설
학원에서 한국어를 학습할 수밖에 없었는데, 주재국
내 높아진 한국어 열풍을 반영하듯 금년에만 다카에 2개의 세종학당이 설치된 것이다.
2022년 세종학당이 신규 설치된 곳은 방글라데시
미국국제대학교(AIUB: American International University Bangladesh)와 방글라데시
독립대학교(IUB: Independent University
Bangladesh)로, 두 곳 모두 명문 사립대학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또 그간 자체적으로 한류 팬클럽이
조직, 유지되던 곳이어서 동 기관들이 세종학당을
운영하여 한국어 보급 및 한국 문화 확산에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 기관의
세종학당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데, 다카의
주요 상업 업무지구인 바순다라(Bashundhara)
및 바나니(Banani) 지역에서 운영되어 주재국 내 한국어에 관심이 큰 주요 중산층의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2년에 방글라데시 독립대학교(IUB)는
세종학당 개관과 더불어 국립중앙도서관의 지원을
받아 대학 내 중앙도서관에 한국 자료실(Korean Center)을 설치함으로써 다양한 한국 관련 자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다양한 한국어 관련
자료와 영상 자료 및 영상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시설까지 설치되어 한국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다양한 지식을 쌓고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산업(2023년 한류 행사)
2023년은 한-방글라데시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동 외교 기념 계기 양국간 어느 때보다
활발한 문화 교류와 친선 사업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2~3월 지역 한인회 주관으로 친선
골프대회(코리아컵), 한국 기업 전시회(쇼케이스
코리아), K-팝 공연, 태권도 시범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이 개최될 계획이며, 이후 국제학술대회,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 대사배
태권도 대회,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초청 공연, 한국
유학생 동문회, 한국 관광전, 한국 문화팀 초청 공연, 한식 행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2023년 한류 행사를
위해 방글라데시 한인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기관들은 물론
한-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KBCCI), 지상사 협의회
등 다양한 양국 민간기관들과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방글라데시는 문화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깝고 유사한
정서를 가진 국가로 볼 수 있다. 또한 주재국 공용어인
‘뱅갈어’의 문법, 구조, 표현, 단어 등이 한국어와 매우
유사해 일부에서는 한국어와 가장 가까운 언어는
뱅갈어이며, 문자의 체계 또한 서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제시하는 견해도 있다. 언어의 유사성으로
인해 양국 국민들은 비교적 쉽게 상대국의 언어를
습득하는 경향이 있고, 표현과 단어의 유사성
때문에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수용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영화제는 한국어와 영문 자막을
제공하는데, 영문 자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세밀한 표현들도 관객들은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내용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역사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한국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부분은 주재국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신기해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방글라데시는 인도 문화권에서
보여주는 춤, 음악 등 예술적인 측면이 잘 발달되어
있는 국가지만, 다소 유사한 방식과 내용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 문화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및 스포츠 분야에서 매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며 놀라는 반응들을 보이곤 한다.
이러한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은 주재국 국민들이
한국 문화에 빠져드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많은 인구가 밀집된 국가인 방글라데시는 인터넷
보급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으며, 이는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류를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빠른
네트워크 구축과 활발한 소셜 네트워킹의 성장은
빠르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한류의 성격과 맞물려
더욱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여겨진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방글라데시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인터넷에
친숙한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드라마, K-팝 등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다 한류 동호회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K-팝 콘테스트를 통해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이 회복된
주재국에서는 기존에 시행되었던 다양한 한류
행사들이 다시 개최되고 있으며,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 진행하는 한류 관련 프로그램뿐 아니라
동호회들에서 자체 준비한 행사들도 기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위 동호회들에게 필요
시 재정적으로 지원했던 기존과는 다르게 스스로
운영하고 자립하도록 지지하여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남으로써 앞으로도 각 동호회의 성과있는 활동이
자생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9P
103,808,319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331,210
4,163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1998년 드라마 〈의가형제〉가 방영된 후 배우
장동건의 인기가 높아졌다. 이에 장동건이
1990년 말 호찌민시를 방문하여 1만여 명이 모이는
야외무대에서 공연한 바 있는데 이는 베트남에서의
한류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 〈모델〉
주인공인 김남주도 장동건과 함께 베트남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여겨진다. 한국 배우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급증하였다. 과거에는 홍콩
패션이 최신 유행의 상징이었으나, 어느새 베트남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본 의상, 한국 여배우가
바른 립스틱 등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의 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K-팝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한국
연예계 소식, K-팝 스타들의 근황 등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베트남 내에서 최대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SNS Zingme에서는 K-팝, V-팝(베트남 가요),
서양 팝으로 구분된 세 개의 카테고리별로 인기
MP3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이 중 인기
K-팝의 경우 종합 인기 차트에 진입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K-팝
가수로는 BTS(방탄소년단), EXO(엑소), 블랙핑크, 위너, 아이즈원(IZ*ONE), ITZY(있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제는 특정 가수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음악계의 주류에서 비주류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그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K-팝 가수로는 비, 슈퍼주니어, 2AM, 소녀시대, 투애니원, 엔시티
127, 에이핑크, EXID, 라붐 등이 있다. 많은
가수들이 하노이 또는 호찌민시에서 공연을 하였고, 2012년에는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KBS 〈뮤직뱅크
인 베트남〉 콘서트와 MBC 〈쇼! 음악중심〉 공연이
개최되었다. 2014년에는 호찌민에서 소녀시대, 2PM, 씨스타, 미쓰에이 등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이
개최되었고, 2017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소녀시대, 엔시티 127, EXID, 에일리 등이
출연하는 크고 작은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2019년
호찌민시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문화관광대전에
여자친구와 스누퍼가 출연하는 등 한국 아이돌
가수의 현지 공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베트남에서는 전반적으로 한류 흐름이
긍정적인 방향이지만, 일부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하고, 자국 고유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한국 대중문화의 일방적인
유입을 우려하기도 한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등)
김영찬(2008)은 베트남의 한 방송사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내 방송사들의 한국 드라마 방영 시간이 하루
평균 약 4시간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방방송 같은 경우에는 한국 드라마가 외국 드라마와
프로그램 편성 시간의 20%를 차지하다가 2006년
초에 41%까지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서동훈(2007)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는 베트남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였다.
베트남에 최초로 한국 드라마가 소개된 것은
1997년으로, 베트남 국영방송 3채널(VTV3)에서
방영된 드라마 〈첫사랑〉(배우 최수종, 배용준, 이승연
출연)이었다. 당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에는
거리가 한산해진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 드라마는
베트남인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드라마로
뽑히기도 하였다. 이후 1998~1999년 〈모델〉(김남주
출연), 〈의가형제〉(장동건 출연), 그리고 2000년대
초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분야에서의 한류가
본격화되었다. 특히 〈대장금〉, 〈허준〉, 〈주몽〉 등 한국
사극 드라마의 열풍은 한국 음식, 한국 역사, 한국
전통의복에 대해 관심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연간 10편 이상의 한국 드라마가 상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각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였다.
가족 드라마로 손꼽히는 〈엄마가 뿔났다〉, 〈수상한
삼형제〉, 〈솔약국집 아들들〉, 그리고 〈소문난
칠공주〉도 베트남의 중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국인들의 가족문화와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한국 드라마가 삼각관계, 불치병 등의 유사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식상하다는 평가도 일부 있으나, 유교적
가치관을 가진 베트남인들에게는 서양이나 일본
드라마에 비해 한국 드라마가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3년 말에는 이민호와 박신혜가 출연한
〈상속자들〉과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현한 〈별에서 온
그대〉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베트남에서 각각
김탄 신드롬, 도민준 신드롬 등을 일으키며 폭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편 자국 드라마를 진흥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조치로 인하여 국영 지상파방송인 VTV의
황금시간대에는 베트남 드라마만을 방영할 수 있는데, 이에 착안하여 2014년 12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한-베트남 최초 합작 드라마인 〈오늘도 청춘〉이
VTV3 채널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드라마는 CGV E&M 베트남 법인과 베트남
방송국이 공동으로 추진한 최초 한-베트남 합작
드라마로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2016년 말에는 〈오늘도 청춘〉 시즌 2가
방영되기도 하였다.
2020년 초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주축으로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이 베트남 한류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은 베트남 넷플릭스 인기 TV 시리즈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하였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2013년 큰 인기를 끌었던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배우 김수현이 출연해 첫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2~3월 베트남 국영방송
VTV에서는 3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2022년 11월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톱5에 〈슈룹〉과
〈응답하라 1988〉 등 2개의 한국 드라마가 들어가 있다.
최근에는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K팝스타〉, 〈1박 2일〉, 〈개그 콘서트〉, 〈강심장〉, 〈해피투게더〉, 〈진짜 사나이〉 등 한국의 예능프로그램들이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2년 케이블 방송인 YAN TV에서 처음 〈우리
결혼했어요〉와 〈패밀리가 떴다〉를 자막 처리하여
상영했을 때는 기대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지는
않았으나, 이후 2015년 GiaitriTV(오락방송)에서
〈1박 2일〉, 〈김승우의 승승장구〉 등 예능프로그램이
더빙 형태로 방영되면서 꾸준히 그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9년부터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포맷 저작권을 구입해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성형수술을 테마로 한
VTV2의 〈Change Life〉(한국의 〈Let 美人〉 방송 프로그램의 포맷), VTV3의 〈Little Soccer Player〉 (〈날아라 슛돌이〉의 포맷), 〈아빠, 어디가?〉 시즌 1, 2, 3를 예로 들 수 있다. 2022년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 베트남의 〈2 Days 1 Night〉 (한국의
〈1박 2일〉 포맷)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었으며, 이 프로그램의 채널 구독자 수는 2022년 11월 기준
37만 500명에 달한다.
영화
1999년 한류 상륙 초기에는 〈편지〉, 〈연풍연가〉가
상영되었으며, 특히 2001년에 영화 〈찜〉이 40억
동(한화 2억 원 상당)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이후
〈엽기적인 그녀〉, 〈피아노 치는 대통령〉, 〈클래식〉,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등 수십 편의 영화가
베트남을 찾았다. 2012년에는 〈건축학개론〉, 〈파파〉,
〈시라노; 연애조작단〉, 〈음치클리닉〉, 〈늑대소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3년에는 〈자칼이 온다〉,
〈7번방의 선물〉, 〈사이코메트리〉 등이 상영되었다.
2011년 한국 기업 CJ CGV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인 Mega Star를 인수한 뒤 베트남
멀티플렉스 1위 사업자가 되었다. 롯데시네마 또한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영화관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
회사 DMC를 인수함으로써 CGV와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전국 영화관 2/3를 차지하면서 베트남
영화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베트남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CJ
CGV는 베트남에 진출한 2011년 446만 명의
관객 수에서 8년 만에 2019년 연간 200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2016년 화제가
된 〈부산행〉은 베트남에서 개봉 첫 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매출 186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한국 영화 극장 수익 1위에 등극하는
등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019년에는 〈기생충〉(94만여 명), 〈로망〉(51만여 명), 〈엑시트〉(26만여 명)가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며, 〈기생충〉은 〈부산행〉을 제치고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새롭게 꿰찼다.
2020년 7월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으로 8월 기준 누적 매출 333만 달러를
돌파해 〈기생충〉을 제치고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이 성공에 이어 2022년
8월에 개봉한 〈육사오〉가 10일 만에 1100억 동(약
66억 원)을 돌파하여 베트남 영화관에서 역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였다.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현지 리메이크작도 베트남
관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15년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베트남 영화 〈내가
니 할매다〉의 흥행이 성공한 이후로, 영화 〈써니〉, 〈과속스캔들〉, 〈엽기적인 그녀〉, 〈극한직업〉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개봉해 인기를 끈 〈혼 파파 다
콘가이(Hon papa Da Congai)〉는 한국의 〈아빠와
딸〉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9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또한 한국 영화 제작 포맷을 베트남 로컬 영화에
도입하여 제작한 영화가 속속 나오고 있다. 〈대디
이슈〉와 〈버터플라이 하우스〉, 〈하이퐁〉 등이
대표적이다. 액션 영화 〈하이퐁〉은 240만 명
관객을 동원해 매출액 기준 베트남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하였다.
2012년 11월 한국문화원과 CJ CGV는 공동으로
하노이, 호찌민, 다낭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했으며, 한국 영화의 홍보를 위해 매년 다양한 형태의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일례로 2013년에는 한국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하남, 꽝응아이, 닌화, 푸터, 달랏 등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한국 영화의 달(Korean Film Month)’ 행사를 개최하였다.
2014년 6월 CJ CGV가 개최한 베트남 ‘토토의
작업실’에는 1000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토토의 작업실’은
청소년들에게 영화인에 대한 꿈과 열정을 심어줄
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CJ CGV의 대표적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젝트이다. 이 외에도 베트남 영화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정부, 민간기업, 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2014년에는 ‘찾아가는
영화관(2014 MOVIE FOR EVERYONE)’을
통해 극장이 없는 소외지역에서 4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였다. 또한, 베트남 독립영화
제작 지원을 위해 2015년에는 CGV 호찌민
팍슨파라곤에 2개 관, CGV 하노이 호금플라자 1개
관을 아트하우스로 운영하고 베트남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고 있다. 연간 개봉하는 자국 영화가
20여 편인 베트남 영화시장에서는 독립영화의 제작
● 아시아·대양주
여건도 열악할 뿐 아니라, 제작한 작품은 강당이나
홀을 빌려 일시 상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CGV는 젊은 영화감독들의 저예산 영화, 제작됐으나
예산이 없어 상영 기회를 갖지 못한 작품, 영화제
수상작, 단편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상영함으로써 베트남 독립영화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K-팝
K-팝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낭만적인 가요들을
통해 베트남에 처음 소개되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안재욱이나 비와 같은 가수 겸 배우들이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H O T., 신화 등 원조 아이돌 그룹들도
중국에서 밀수입된 DVD와 CD로 베트남에 차츰
소개되었다. 2007년 11월 가수 비가 베트남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후 양국 문화교류 증진 차원에서
가수 장나라,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이 공연을 하였다.
특히 2011년 5월 호찌민시에서 개최된 슈퍼주니어의
‘슈퍼쇼3’는 베트남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방송의 많은 음악 채널들에서는 시청자들이
신청한 곡을 방송해주는데 하루 방송 분량의 반 이상이
K-팝인 경우가 많다. 베트남 현지 SNS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높은 Zingme의 음악 코너에서는 MP3
및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받거나 공유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도 K-팝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는 K-팝 팬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2013년부터 ‘K-팝 팬클럽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매년 ‘K-팝 커버댄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K-팝 페스티벌’에 진출할 베트남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 매년 ‘베트남 K-팝 콘테스트’를
개최하는데 K-팝 팬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베트남에는 St319, The A code, Lynt 등과 같이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커버댄스
그룹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
한식
베트남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를 통해 김치와 소주 등
한국 음식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특히 2005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베트남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후 2010년 〈웃어라
동해야〉, 〈폭풍의 연인〉, 〈제빵왕 김탁구〉 등 한식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가 연이어 방영되면서 한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베트남 내 한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외에도 베트남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국 식품 유통업체인
K-마트와 롯데마트를 통해 김치 등 한국 식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한편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커피빈,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스쿨푸드 등 한국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 및 분식점도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팥빙수가 여름에 꼭
맛봐야 할 메뉴가 될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 분식, 음료수가 이제는 베트남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2015년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요식업계 점유율
25 1%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브랜드를 소유한
롯데그룹의 시장점유율 또한 1위를 차지하였다.
뒤이어 Yum! Brands Inc가 KFC, 피자헛, 피자헛 Express를 소유해 시장의 20 5%를 점유하고 있다.
김중섭(2014)에 따르면 베트남의 한국 음식 선호도는
83%로, 조사를 진행한 브라질, 중국,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중에서 김치, 김밥, 닭갈비, 삼계탕, 삼겹살, 떡볶이, 불고기가 특히 인기가 많으며 각종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에 비해 한국어가 베트남에
훨씬 더 늦게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가장
배우고 싶은 외국어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베트남에는 2022년 기준 전국 53개 대학(4년제 대학
41개, 3년제 대학 12개)에서 한국어·한국학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베트남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한국 드라마, 음악 등
문화교류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교육부가 2016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면서, 9월 첫 학기부터 하노이와
호찌민 총 8개 중고등학교에서 시범교육을
실시하였으며, 2021년 2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인하였다. 참고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된
것은 베트남이 전 세계 최초이다. 2022년 기준
베트남에서는 47개 초중고등학교에서 5만 명가량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고 지원하는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은 베트남에서 2022년 현재
하노이, 호찌민, 껀터, 달랏, 꾸이년, 다낭, 후에 등 14개
지역에서 2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다. 2011년 베트남에서 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은 10년 만에 7배로 증가하였다. 2021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운 학습자는
1만 333명에 달한다.
세종학당 학습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습자
중 35 9%가 한국 유학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한국 기업에 근무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가
21 3%로 많았다. 전 세계 학습자들의 학습 목적과
비교해볼 때 다른 지역보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기업에
근무 또는 취업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를 학습할 경우 취업에
유리하다는 것이 한국어 학습이 크게 성장한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Le Dang Hoan(2007)에 따르면,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베트남의 젊은 여성들이 한국 연예인의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화장법 등을 따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젊은이들의 취향을 겨냥하면서도 가격이 낮은
더페이스샵, 스킨케어,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에뛰드하우스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베트남에 널리
알려졌으며 백화점부터 일반 화장품 매장까지 다수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더페이스샵은
베트남에서 72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되었다. 이외에 오휘,
라네즈, 설화수 등과 같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는
인기가 많기는 하지만 고가 제품으로 개별 매장보다는
대형 백화점이나 e-비지니스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패션 역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으며, 특히 한국인과 베트남인의 외모와 체형이
유사하여 서양 패션보다 베트남인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패션에 대한
인기는 의류 매장의 간판에서 잘 나타나는데, 간판에
아예 ‘한국 의류’, ‘한국 패션’과 같은 문구가 쓰여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K-스포츠
베트남에서 태권도는 1960년대부터 도입되어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편이다. 베트남이 통일된
1975년에 무술 동아리 활동이 시작되었는데
1979년 이후 태권도를 비롯한 여타 무술 동아리의
활동이 호찌민시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989년
12월 27일 호찌민시에서 ‘전국 태권도 시범대회’가
최초로 개최되었는데, 전국 20여 지방 및 단체에서
파견된 태권도 팀이 참여하였다. 1991년에 ‘제1회
베트남 전국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린
이후 ‘베트남 전국태권도 선수권대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베트남 태권도협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동남아시아태권도연맹
(SEATU) 등에 가입되어 있으며 지난 17년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까지 베트남 태권도의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이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시합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인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지방마다
태권도 동아리와 수강생이 있으며, 특히 큰 도시
문화센터에서 태권도는 단골 강좌 중 하나이다.
태권도 외에도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베트남 간
교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한국인 박충건
감독과 함께 훈련한 호앙쑤안빈(Hoang Xuan Vinh)
베트남 사격 선수가 리우올림픽에서 베트남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앞으로 한국과의 스포츠 협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부터 박항서 감독의 지도를 받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년 1월 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준우승, 8월 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한국 4강전 동메달 등 큰 규모의
축구 경기에 나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한민국의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베트남 축구의
역사적인 기적을 만들어 베트남의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선정하는 2019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박항서 감독으로
인해 최근 한국 스포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으며, 한국인 스포츠인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2년
12월 현재 총 6명의 한국인 체육인이 베트남에서
종목별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 베트남 종목별 감독 : 박항서(축구), 박충건(사격), 김선빈(양궁), 김길태(태권도), 박효철(야구), 심이섭(요트) 등
E-콘텐츠(게임, 웹툰 등)
한국 웹젠의 ‘뮤(Mu)’는 초창기 베트남 게임 산업의
원동력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중국산 게임과 미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약진으로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온라인
게임시장은 젊은 세대의 높은 인구 비중, 인터넷 4G
인프라 활성화로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웹툰 시장의 한류는 2018년 4월 한국 업체인
㈜모비코가 비나툰(Vinatoon)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한국 토리웍스의 토리코믹스도
진출해 베트남, 중국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한국의
비나툰은 한국 웹툰을 위주로 서비스하는 반면 한국의
토리코믹스는 베트남 번역 작가와 협업을 통해 웹툰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라바〉, 〈뽀로로〉, 〈두리둥실
뭉게공항〉)도 베트남 방송에 자주 방영되면서 유망한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방식은 어린이 방송과 인터넷 등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한국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어린이
방송국으로는 VTV7, 케이블방송 Kids & Family TV(VTC11), Hay TV(VTVcab6) 등이 있다.
기타산업 (한국 전통문화)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에 한국 전통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한국전통음악 공연예술이 적극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국립국악원
초청공연, 충남시 천안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전통무용, 풍물, 탈춤, 전통음악 공연이 수차례 개최되었으며, 매년 크고 작은 다양한 전통공연이 수시로 개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공예와 회화를 소개하는 전시도
개최되고 있는데 〈보자기 특별전〉(2014 2015), 〈한지예 초청전〉(2014), 〈민화 특별전〉(2016)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외에 한국의 전통 풍습을 소개하는
〈한국 설날 사진전〉(2013·2014·2015·2016), 〈한글날 기획전〉(2014), 〈추석 사진전〉(2015), ‘한국 설 차례상 시연회’(2015), ‘전통국악
체험교실’(2014~2019) 등은 한국의 생활상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연, 미술 등) 2014년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에서 개최된 한국
문화공연은 대중음악 위주로 구성되었는데,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다변화하면서 최근에는 어린이 연극(극단 드림, 예술무대산, 극단 뛰다), 퓨전 음악극(무용수 전유오), 현대무용 공연(창작그룹
노니), 마술쇼(Ek Zeki 마술사 부부, 오은영 마술사), 뮤지컬(비밥) 등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
미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면서
사진, 미술, 설치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초청 전시회, 베트남 작가와의 교류 전시회
등이 개최되었다. 베트남에 소개된 대표적인
한국 미술작가들로는 이성순, 양상훈, 한지예, 백진(도자예술), 배성희 등을 들 수 있다.
(만화)
베트남의 만화시장은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베트남 〈교육전자신문〉에 따르면
만화를 구독하는 베트남 청소년 비율이 70%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베트남에서 출간하는 만화
중 베트남 만화는 1%이고, 외국 만화가 9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중국 만화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Mangaka,
황미리와 한유랑의 만화 동호회, 한국 만화 동호회, The Breaker의 만화 동호회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웹툰을 번역해 올리는 blogtruyen com, truyentranhvietnam vn, truyentranh8 net, truyen1 com, truyenhay24h com과 같은
사이트도 있다. 청소년 도서 전문 출판사인 KimDong
출판사는 한국 만화를 출판하기도 하는데 황미리와
한유랑 등 유명한 만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한승원의
〈아기자기 색동〉, 전영희의 〈사랑받고 싶었을 뿐〉, 김마루의 〈옥탑방고양이〉 등을 출간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 아동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어린이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어린이책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베트남 출판사들이 최근 교원 등 한국의 큰 출판사들과
협업하여 어린이 도서 출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베트남은 한국과 역사, 문화, 전통, 가치관이 매우
유사하며, 이로 인해 베트남인들은 한국 드라마에
쉽게 공감하며 친근감을 느낀다고 한다.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 한국의 경치와 도시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 마음을 움직이는
드라마 OST 등 한국 드라마의 시청각적인 효과는
베트남인들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팝 역시 아이돌 가수의 외모, 퍼포먼스, 가창력
등에서 흠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함이 베트남의
젊은이들이 K-팝에 열광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물론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 때문에 한국 아이돌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베트남인들에게는 아이돌 가수들이 데뷔 전후로
혹독한 훈련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더욱 감동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최근 다시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의 드라마 및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몇 년 전부터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U-23 아시아 대회 및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류라는 돛단배에
순풍을 불어주고 있다. 2017년부터 박항서 감독의
지도를 받은 베트남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년 1월
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준우승, 8월
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한국 4강전 동메달
등 큰 규모의 축구 경기에 나가 큰 성공을 얻었다.
대한민국의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베트남
축구의 역사적인 기적을 만들어 베트남의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몇십 년간 정부가 중심이 되어 행해온 전통적인
외교 성과보다 지난 몇 년간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인해 다져진 양국 간 밀접한 관계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박항서
열풍은 현재 한국과 베트남 간의 관계 증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고, 이러한 박항서 현상은
국제무대에서 한류를 통해 형성되는 소프트파워가
큰 영향력을 갖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베트남 내 한류 동호회는 대부분 아이돌 가수
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관련
동호회보다는 인기 배우를 중심으로 소규모 팬클럽이
구성되어 있고, 회원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파악된다.
한국문화원에서 K-팝 동호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활동 중인 K-팝 동호회는
크게 46개가 있으며, 규모가 가장 큰 K-팝 동호회는
BTS 팬클럽으로 회원 수가 53만여 명에 이른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0P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Bhutan
867,775
3,562 38,394
대승불교(라마교)(75),
및 기타(회교 등)(25)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부탄은 지속적인 인터넷의 확대 보급에 힘입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05년 아리랑TV 방송이 시작된 후 K-팝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는데, 최근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등을
경험하면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이다. 코로나19 기간 중 국가의 전면적인 봉쇄
정책에 따라 해마다 진행되었던 한국영화제와 태권도
대회 등 한국 문화 관련 행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나, 2023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기대된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탄 정부의
전면적인 국가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예년에
진행됐던 문화 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되었으나, SNS와
유튜브 등 여러 온라인 미디어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접근 가능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들의 경우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통해 한국 방송에 대한 접근이 빈번하다. 영화
주부탄 대한민국 대사관은 부탄영화협회와 함께 매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부탄인들이 한국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매년 영화제에
대한 반응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한국 영화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영화를
즐기는 현지인들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다만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하였다.
K-팝
인터넷의 원활한 보급과 K-팝의 세계화에 발맞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학교마다 K-팝 커버댄스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개최된 외교 계기 기념행사로 열린 ‘K-pop Super
Concert’에 2만여 명이 모여 국가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K-스포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부탄태권도협회에서 주부탄
대사관의 후원으로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부탄 내 태권도의 위상은 격투 종목들
가운에서는 제일 높다. 특히 각 지역의 시장들이
지역의 태권도협회장을 겸임할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크다. 태권도 이외 농구, 축구, 양궁
등의 국가대표 팀에 한국인들이 감독을 맡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K-스포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세계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부탄은 관광 등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국가적
특성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면서 더욱더
외부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가 되었다. 최근 다시
관광이 재개되기는 했으나 기본 체류 비용이 높은
데다 상승한 여행 비용(항공권 등)으로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부탄은 서남아
국가 중에서도 인구가 적고 산악지형이 많아 부탄
국민들조차 자국 내 왕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부탄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SNS나 유튜브 등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아울러
부탄의 전반적인 문화 요소가 한국 정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문화적 이질감이 상대적으로 낮기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즐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음식’, ‘정서’, ‘예절’
등의 기본적인 성향이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고, 또한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각인되는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며 부탄의 젊은이들이
자국에서 발견하지 못한 역동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한국의 문화적 특징에 매료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부탄은 인구가 적고 대다수가 산간지방에 살고 있어
한류의 규모 면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나 K-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온라인 활동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1P
1. 국가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Brunei
478,054
5,765
42,939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방송된 후 매년 수 편의 한국 드라마가 브루나이
국영방송 RTB와 다수의 위성방송에서 방영되었다.
브루나이에 처음 한국 드라마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중국계 브루나이 사람들 덕분이었다. 대만에서
시작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중국계 브루나이
사람들을 통해 현지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K-팝의
확산과 함께 한류 열풍이 확대되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공중파와 위성방송뿐 아니라 인터넷과
OTT 플랫폼 등을 통해 브루나이에서 한국 드라마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브루나이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가족관계
중심의 스토리에 친근감을 느끼고 공감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드라마에 나온 패션,
화장술(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 등 한국 상품의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듯 주재국 내 K-팝 가수나 드라마
등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팬 규모나 구매력은 낮은 편이다.
한국 한류스타가 현재까지 브루나이에서 공연한
사례는 없으며, 2015년 SBS의 〈정글의 법칙〉, 2017년 KBS2의〈배틀트립〉, 2019년 부산
〈좌충우돌 만국유람기〉와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브루나이에서 촬영하였다. 일부 브루나이
팬들은 인근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한류 가수 콘서트에 참가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말레이시아를 통해 수입된 음반을 구매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음원을 즐기는 등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가
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공영방송인
RTB와 ASTRO 위성채널(KBS World, ONE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넷플릭스에서
실시간으로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시청하기도 한다.
〈풀하우스〉 방송 이후 가수이자 배우인 ‘비’의 인지도가
독보적인 때가 있었고, 그 후 〈대조영〉, 〈주몽〉 등
한국 역사 대하드라마에 대한 반응도 높았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 〈갯마을 차차차〉,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영화
드라마에 비해 한국 영화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DVD
또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영화를 보고 있으며, 시내
상영관에서도 한국 영화가 꾸준히 상영되고 있다.
과거 현지 극장에서 〈동갑내기 과외하기〉, 〈비천무〉, 〈해운대〉, 〈괴물〉, 〈여고괴담〉 등이 상영된 바 있으나
흥행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6년 9월
〈부산행〉, 2017년 8월 〈군함도〉, 2018년 〈협상〉, 〈신과함께-인과 연〉, 2019년 〈변신〉, 〈창궐〉, 2020년 〈반도〉,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이 현지에서 상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1년
〈미나리〉, 〈서복〉에 이어 2022년에는 〈범죄도시2〉, 〈비상선언〉, 〈공조2 : 인터내셔날〉, 〈헤어질 결심〉
등의 한국 영화가 상영되었다.
K-팝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NCT, 마마무, 트와이스, 에스파, ITZY(있지) 등 K-팝 스타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 음악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이나 실제 음반 구매력이 있는 젊은 층
아시아·대양주
스타들의 굿즈 구매율은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라디오
청취율이 높은 브루나이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GIMBAP’이라는 이름의
K-팝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한식
한국 드라마의 영향과 한국 관광객 증가, 김치 등
채소 위주의 식단이 한국인의 건강과 동안 외모와 큰
관련이 있다는 인식 등으로 현지에서 한식의 선호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울러 한국 관광객과 유학생이
증가하고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면서 브루나이 내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도 커지고 있어 현지
슈퍼마켓에서 김치, 라면, 김밥, 참치, 떡볶이 등 한국
식재료 및 한국 식품이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어
2004년 국립브루나이대학교(Universiti
Brunei Darussalam) 어학센터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인 강사
2명이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이 교양강좌 과목으로
추가되면서 매 학기당 130~14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하는 등 브루나이 내 제2외국어로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국립브루나이과학기술대학교(Universiti Teknologi Brunei) 교양강좌로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어 연간 10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 브루나이 교육부 산하 평생교육원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한국어에 관심이 있거나 관광 등에 종사하는
일반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브루나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나온
패션, 화장술(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
화장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라네즈,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미샤 등 여러 업체가 영업 중이다.
K-스포츠
브루나이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1,000명으로
추산되며, 초중등학교 학생 60%, 고등학생과 대학생
30%, 성인이 10%를 차지한다. 브루나이에는
약 200명의 유단자가 있다. 브루나이 10여 개
스포츠클럽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교내 특별활동으로 태권도를 포함하고 있다.
기타산업
주브루나이 대사관은 다양한 계기에 문화 공연을 주최하고 있다. 2010년에는 ‘JUMP’공연, 2014년
‘난타’와 ‘비밥(BIBAP)’ 공연, 2015년에는 옹알스, 2016년 K타이거즈, 2016년 대사관 신청사 개관 기념행사 시 고래야와 진조크루, 2017년 진조크루, 2018년 옹알스, 2019년 타악그룹 진명의 공연을 개최하였으며, 매번 많은 관객들이 참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의 K-팝 가수가 브루나이에서 공연한 사례는 없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브루나이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의 다양한 소재, 영상미, 높은 완성도 등으로 한국 드라마가
흥미롭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슬람의 가부장적
가치관과 가족관계를 중시하는 문화 등으로 인해
가족 간 갈등과 화해 등을 주요 소재로 삼는 한국
드라마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아울러
드라마에서 소개하는 한국의 패션, 한국 연예인의
화려한 외모, 수려한 한국의 자연경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브루나이 내 한류 동호회는 주로 학생들 위주로
조직되어 있으며, 한국 드라마나 K-팝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 문화 등 한국 문화 전반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정 한류 가수나 배우의
팬클럽은 없다. 주브루나이 대사관이 주최한 문화
공연을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한 태권도 퍼포먼스 팀
K타이거즈와 비보이 팀 진조크루의 팬클럽이 몇 년
전에 결성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2P
1. 국가개황
스리랑카
Sri Lanka
23,187,516
■
3,293 65,61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스리랑카에서는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에 의해 한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현재도 매년 4000명 이상의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취업하고 있어(2022년 기준
4만여 명 국내 취업 중) 한류의 잠재적인 수요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이렇게 증가한 한국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대장금〉 등의 큰 인기로 이어지게 되었고, 한류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한류가 문화 모든 영역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스리랑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에는
한국 영화와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활성화돼 있어 많은 스리랑카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K-팝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콜롬보를 중심으로 스리랑카의 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류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2년
한-스리랑카 수교 45주년을 맞이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많은 문화 행사들을
대면으로 개최하였다. 대표적으로 ‘한-스리랑카
등불축제(한국주간 행사)’, ‘퀴즈 온 코리아’,
‘K-Pop World Festival’, ‘대사배 태권도 대회’, ‘한국영화제’, ‘VR 방한 관광 행사’, ‘K-축제’(한식 및
K-팝 복합문화행사) 등이 있으며, 이러한 행사들은
젊은 한류 팬을 비롯하여 많은 스리랑카인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뿐만 아니라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스리랑카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한-스리랑카의 고용 시장을 통한
잠재적인 수요층도 지속 존재하는 만큼 스리랑카에서의
한류는 앞으로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2009년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스리랑카 국영
TV 방송사 ITN(Independent Television Network)에서 〈풀하우스〉, 〈가을동화〉가 최초
방영되어 스리랑카 젊은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2015년 재방영).
2012년도에도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스리랑카
최대 국영 TV 방송사인 루파바히니(Rupavahini
Corporation)에서 2012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78회에 걸쳐 매주 월~금요일 황금시간대에
〈대장금〉을 방영했는데, 스리랑카어(싱할라)로
더빙된 〈대장금〉은 계층과 세대를 불문하고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스리랑카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가족들이 〈대장금〉
시청에 몰두하느라 일을 마치고 귀가한 가장들이
홀대를 받았다는 우스갯소리도 많았고, 여학생들이
‘장금이’의 인사법을 따라 하는가 하면, 어린 학생들이
〈대장금〉 주제가를 스리랑카어로 부르는 등 화제가
만발했다. 이런 인기 덕분에 루파바히니 방송사는
우리 드라마 〈동이〉를 직접 구매하여 2013년 2월
중순부터 인기리에 방영하였다. 이는 스리랑카가 우리
드라마 콘텐츠를 수입한 첫 번째 사례이며 이후 〈거상
김만덕〉, 〈마의〉, 〈이산〉, 〈불의 여신 정이〉, 〈해를 품은
달〉, 〈선덕여왕〉, 〈기황후〉, 〈푸른 바다의 전설〉을 주요
시간대(오후 6시 30분~오후 7시 30분)에 방영하였고, 2022년 12월 현재는 〈여신강림〉이 방영되고 있다.
한편 TV Derana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Travel with Chatura〉에서 2016년 11월에서
2017년 3월까지 한국 여행기를 방영하여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TV Derana에서는 〈꽃보다
남자〉를 방영했고, 2021년 12월에는 〈상속자들〉을
방영하였다. 또한 Dialog, Peo TV 등 케이블
방송국에 한국의 tvN, KBS WORLD, 아리랑TV
채널이 개설되어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OTT 플랫폼의 급격한 발전
및 한국 문화예술계의 발전 덕분에 한국의 드라마는
스리랑카에서도 주류가 되었다. 2021년 10~11월
사이 스리랑카의 넷플릭스 톱10에 1위 〈오징어
게임〉, 7위 〈마이 네임〉, 10위 〈갯마을 차차차〉
등 한국 드라마 3편이 포함되었고, 2022년에는
〈내일〉,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등이
주목받으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인기 상승과 더불어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영화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스리랑카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스리랑카 대사관에서는 2005년 스리랑카에 처음
한국 영화를 소개한 이래 수교 기념 등 주요 계기에
한국 영화를 간헐적으로 상영하다 2015년부터
‘한국영화제’라는 타이틀로 한국 영화들을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의
공백기 후 개최된 2022년 한국영화제에서는 〈미쓰
와이프〉, 〈관상〉, 〈변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되어 영화제를 찾아온 15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환호를 받았다.
K-팝
스리랑카에서 K-팝의 인기는 2010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여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팝은
스리랑카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이는 가무(歌舞)를 즐기고 좋아하는 스리랑카인들의
민족성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스리랑카에서는 2015년 주스리랑카 대사관 주최로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전이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많은 K-팝 팬들의 호응을 받으며 지역
예선전이 개최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90여 개
팀, 130여 명이 참가해 최종 12팀이 예선전의 본선
무대를 장식하였다.
2022년 11월에는 주스리랑카 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K-팝 동호회와 대사관 SNS 서포터스가
‘k-축제’(k-푸드, K-팝, k-상품)를 개최하였는데,
한식과 K-팝을 좋아하는 많은 한류 팬들이 몰려와 그
인기를 실감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1000명 이상의
스리랑카 사람들이 모여 한식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에서 최초로 열린 ‘K-팝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함께 관람하고 참여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어
스리랑카는 국가인증학력시험인 G.C.E.(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O/L(Ordinary Level)의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2021년에 고등학교 과정인 A/L(Advanced Level)에도 한국어가 채택되었고, 2023년부터는
대학입시 과목에도 정식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정하여 교육하고 있는 학교는 80여 개로,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켈라니야대학교의
한국어학과에서 약 230명의 학생이 한국어(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페라데니아대학교, 콜롬보대학교, 국립팔리불교대학교, 스리랑카 Open University
등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학당 한 곳이 콜롬보에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어 강좌에 대한 일반인들의 수요를 감안해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K-스포츠 1990년대 말 스리랑카에 태권도 사범이 처음
파견된 이래 태권도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경찰과 육·해·공군, 초중고등학교로 저변이 확대되었으며, 현재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2만
3000명이다. 태권도 보급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스리랑카 체육 분야에서 태권도의 위상이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온라인으로 대회를 개최하였다. 2021년 11월
비대면으로 개최된 ‘대사배 태권도 대회 세계 결선’에서
스리랑카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2022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총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태권도가 점차 스리랑카 국민들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는 등
스리랑카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은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해외 취업을 위해 가장
선망하는 나라 중 하나로서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인들은
한국인의 정서가 스리랑카인과 유사한 점이 많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정서적
공감대는 한류가 스리랑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많은 남아시아 사람들이 그렇듯
음악과 춤을 사랑하고 즐긴다. 이는 항상 춤을
동반하는 K-팝이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도 스리랑카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데, 현지인들은 그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이 있는 데다
스리랑카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다양한 소재와 연출 방식이 스리랑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한다. 실제로 2022년
주스리랑카 대사관에서 개최한 한국영화제는 행사 3일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러한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11월 주스리랑카
대사관에서 열린 ‘VR 방한 관광행사’에는 3일 동안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여 가상현실로
제주도와 경주를 여행하고, “평생에 걸쳐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다”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스리랑카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크게 K-팝과 한국
드라마 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 교류 목적의 동호회가 많으나, 주스리랑카
대사관이 주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전 참가를 목적으로 연습하는 동호회도
존재한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2P
5,921,231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719
79,426
불교(33), 이슬람교(18), 기독교(15), 힌두교, 도교 등 (외교부 싱가포르 개황, 2019.11.)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1990년대 후반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는 한류는 싱가포르
내에서 한국의 경제적 성취와 더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이 7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이며,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다민족
국가라는 사회적 특성과 외국과의 교역을 중시하는
정치·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외국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싱가포르 현지에는 거의 매달
한국 연예인들의 콘서트, 팬 미팅 등 다양한 한류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한류는 〈대장금〉(2004), 〈궁〉(2006)
이 인기를 얻으며 시작되었고, 2010년대 K-팝
그룹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가 현지에 널리
알려지면서 팬들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시작하였다.
10~20대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K-팝을 선호하는
편이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현지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는 전 연령층이 즐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인들은 주로 모바일, 인터넷,
케이블TV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접하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VIU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은 아씨들〉 등이 있으며, K-팝의 경우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으나 그 외 많은 한국 가수들의 팬층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대장금〉(2004), 〈궁〉(2006)을 시작으로
〈꽃보다 남자〉(2009), 〈해를 품은 달〉(2012), 〈별에서 온 그대〉(2014),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7), 〈사랑의 불시착〉(2020), 〈오징어
게임〉(202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작은
아씨들〉(2022) 등 많은 한국 드라마가 지속적으로 전
연령층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런닝맨〉, 〈아는 형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유일의 지상파 방송국인 MediaCorp의 채널뿐만
아니라 KBS World, 아리랑TV 등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도 최신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인들은 넷플릭스, 애플티비플러스, VIU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즐겨 보는 편이다. 특히 올해 공개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싱가포르
넷플릭스에서 7주 넘게(*2022년 7~9월 2째 주)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으며, 싱가포르 유력 언론 ‘The Straits Times’와
‘Channel News Asia(CNA)’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주연배우 박은빈 관련 기사를 연신 쏟아내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cna lifestyle, 2022) 영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에
비해 극장에서 한국 영화를 관람하는 싱가포르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지난 2016년
〈부산행〉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싱가포르에
개봉되어 현지 언론의 큰 주목을 받는 등 한국
영화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후 2020년 초에
싱가포르에서 재개봉되기도 하였다. 싱가포르인들은
판타지와 스릴러 장르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며,
2018년 〈신과함께-인과연〉, 2019년 〈기생충〉에
이어서 2021년에는 〈미나리〉, 〈모가디슈〉, 〈싱크홀〉,
2022년에는 〈브로커〉, 〈범죄도시2〉, 〈헤어질 결심〉
등 다양한 한국 영화가 개봉하였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싱가포르 아줌마의
이야기를 다룬 한-싱가포르 합작영화 〈아줌마〉가
개봉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다양한 한국
영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한국 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Singapore)’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10월 열린 ‘2022 싱가포르 한국영화제’의 경우
2021년에 개봉한 영화 〈기적〉을 개막작으로 선정하여
싱가포르 프리미어 상영 및 이장훈 감독 초청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를 주최하였다.
K-팝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거의 매월 하나 이상의 K-팝 콘서트가
개최될 만큼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K-팝
팬들은 유튜브나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K-팝을
즐기고 있다. 12월 6일 기준, Spotify Singapore
톱50 차트에는 BTS, 블랙핑크, ITZY(있지), (여자)아이들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으며, 현지
신문에서도 거의 매일 K-팝 아티스트 공연 관련
소식을 다루고 거리에서 쉽게 K-팝 노래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가 많은 상황이다. 주싱가포르
대사관은 지난 6월 ‘K-Pop World Festival’을
개최하였으며,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한식당의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으며, 호커 센터(소규모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야외 푸드코트)나 쇼핑몰에는 싱가포르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식당도 많다. 특히 싱가포르 구도심인
Tanjong Pagar 지역에 한국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어,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싱가포르인들이 이 지역을
찾고 있다. 2016년 3월 한식음식문화재단에서 도쿄와
서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편에 이어 싱가포르 우수
한식당을 소개하는 〈우수 한식당 가이드북〉을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문, 잡지, 웹사이트 등에서
‘싱가포르 내 한식 맛집 리스트’와 같은 한식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Time Out, 2022)
현지 슈퍼마켓 체인인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등에서는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쇼피(Shopee)와 라자다 (Lazada)에서도 매년 한국 식품특별전(K-food Fair)을 개최하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싱가포르인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
한국어
싱가포르 내 한국학이나 한국어 전공 학과는 아직
없지만,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 주요 대학교인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난양기술대학교(NTU),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Ngee Ann
폴리테크닉대학교 등에서 선택과목 형태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NUS에서는
싱가포르는 국민의 약 74.2%가 중국계이고(싱가포르
통계청 자료 참조)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 음식 및
외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공존하고 있다. 한류 확산과 한국의 경제력
영향 확대로 한국 음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는 200곳이 넘는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2018년 8월부터 선택과목이었던 한국어를 부전공 과목으로 채택하였다. 또한 2021년 11월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EAI) 내에 코리아센터가 설립되었으며, 추후 싱가포르 내 대학들에 한국학 전공이 개설되는 초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은 한국관광공사, 커뮤니티 센터, 사설학원 등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국립대학교가 운영하는 Centre for Language Studies(CLS)에서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내셔널 실버 아카데미(NSA) 내에서
한국어 강좌도 운영 중이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류 열풍을 타고 2003년도부터 K-뷰티 브랜드가
싱가포르에 진출하기 시작하여 점점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무역관이 2021년
5월에 발표한 싱가포르 색조화장품 시장동향(원문)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 수입 규모는 2020년 1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전체
비중은 2019년 7.7%에서 8%로 확대되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이 싱가포르 내 색조 브랜드 중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싱가포르에
개장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렴한
로드숍 브랜드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자체 매장뿐 아니라 드러그스토어, 면세점에 이르는
다양한 판매처에서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를 통해서 거의 모든 한국 뷰티
브랜드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또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제품이 싱가포르의 건강 및 미용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인 가디언(Guardian)에서 판매되고 있다.
K-스포츠
싱가포르 내에서 태권도는 한-싱가포르 수교(1975년)
이전부터 한-싱 우호 및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18년 2월에는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싱가포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
국기원의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싱가포르는
1974년에 설립된 싱가포르태권도연맹(STF)을
중심으로 태권도를 보급, 발전시켜왔으며, 약 2만
5000명의 싱가포르인이 태권도를 즐기고 있다.
태권도는 축구, 수영 등과 더불어 싱가포르 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STF는
싱가포르 단일 스포츠 단체 중 최대 규모이고, 자체
회비와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2021년(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개최됨)
하노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게임(SEA Games)에서
싱가포르는 태권도 부문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여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주싱가포르
대사관은 STF와 함께 매년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에는 50여
명에 달하는 한국 태권도 사범이 STF와 협조해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다문화 국가로 외국 문화에 대하여 개방적인
싱가포르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큰 호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까워 교류가
많으며, 심리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를
더욱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인다. 현지 언론, 전문가들은 한류의 인기 비결로 K-팝의 경우 칼군무, 세련된 영상미를 비롯해 서구 대중문화와 유사한
콘텐츠를 동양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언급하며, 한국 드라마의 경우 뛰어난 스토리와
영상미, 큰 스케일,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라고 지적한다. 특히 유튜브,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류를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10~20대의 경우,
K-팝을 들으며 유행하는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여
업로드하거나 한식 먹방을 촬영하여 공유하는 등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취미이자 일상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및 한국 드라마, 배우에 대한 애정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하는 추세로
10~20대 젊은 층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대표적인 한류 온라인 커뮤니티인
(x)clusive, HallyuSG 등을 통해 한류 뉴스 및
이벤트가 계기별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또한 K-팝
댄스를 추고 커버댄스 영상을 유튜브나 SNS에 올리는
소규모 K-팝 동호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3P
1,389,637,446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3,287,263
2,466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과
영화 〈기생충〉 등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한류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뭄바이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는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고자 다양한
문화 행사(K-팝 행사, 한국영화제, 태권도 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청소년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인도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국 영화
상영 행사 ‘Korean Movie Festival’의 경우, 뭄바이 및 푸네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뭄바이 총영사관에서 주최하던 각종 문화
행사가 취소되었으나, 2022년에는 ‘K-POP India Contest’ 뭄바이 지역 예선전(비대면)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11월 한국주간 행사 계기
문화 공연 및 한국 영화 상영 행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대면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한류가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여러 대기업이 진출해
있는 첸나이는 인도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지역민들에게 한국의 인지도가
높고,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역시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과거에는 ‘한국’하면 삼성이나 LG,
현대·기아자동차 같은 한국 제품을 먼저 떠올렸다면
이제는 K-팝, 한국 드라마, K-댄스 등 한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인도 역시 각 지역의 봉쇄가
길어졌는데,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등의 OTT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 드라마 및 K-팝 등이
남인도인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어 한류의 인기가
더욱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인 벵갈루루 역시 삼성 등 우리
대기업이 많이 진출한 지역으로 한류의 인기가
상당하며,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이
인도 최고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2022년에는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이 현저히
개선되며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개최될 수
있었으며,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뉴델리에
소재한 주인도 한국문화원과 협업, 퓨전 국악
밴드 이드(ID)의 첸나이 공연을 개최하여 많은
남인도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첸나이의 민간
문화센터인 한-인도 문화센터(InKo Centre)와 함께
역시 퓨전 국악 그룹인 듀오벗(DUO BUD)을 초청해
공연을 개최하였다. 현지 언론은 이를 계기로 K-팝
등의 현대 한국 문화에 이어 한국의 전통문화 역시
인도에 진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하였다. 한-인도 문화센터는 한국 아동 극단의
그림자 연극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군투루시에서도
초청 공연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11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첸나이에서는 최초로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소비대전(Korea Fair)’이 4일간 개최되었다. 이
소비대전 기간 동안 현지 K-팝 동호회원들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쇼핑몰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 2) 분야별 현황
영화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발리우드의 본거지답게 영화에 대한 뭄바이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 영화에 대한 호응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최근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영화와 감독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팬층도 두터운 편이다. 주뭄바이 총영사관은
2017년부터 매년 뭄바이, 푸네에서 한국 영화 상영
행사를 개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수랏 상공회의소 문화 행사/푸네 영화제)에
한국 영화 상영을 지원하는 등 관할지 내 한국 영화를
알리는 데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푸네국제영화제(Pu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는 주뭄바이
총영사관에서 진행한 한국 영화 〈기생충〉 및 〈박열〉
상영을 지원하였으며, 현지 관객들은 차기 행사에서
최신 한국 영화 상영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2022년 11월 5~6일 양일간 주뭄바이
총영사관에서는 한국주간 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을 통해 한국 영화 4편(〈해치지않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럭키〉, 〈관상〉)을 지원받아 뭄바이 소재 종합 예술극장인
NCPA에서 상영 행사를 진행하였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현재 많은 인도인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영화를 감상하고 있지만 아직 인도에서는 극장의 큰
스크린을 통한 영화 감상을 선호하는 인구가 많은
바, 이들을 위해 주첸나이 총영사관에서는 매년
첸나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온라인으로 대체하였으나, 2022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극장을 대관하여 5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하였다. 또한 관할지 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벵갈루루에서도 한국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벵갈루루 현지 영화제인 ‘벵갈루루 국제혁신영화제’와
협업하여 한국 영화 3편을 상영하였다. 2022년 12월
‘첸나이국제영화제(Chenn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도 한국 섹션을 마련해 한국 영화 3편을 상영하였다.
K-팝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창원에서 열린 ‘2012 K-Pop World Festival’ 델리 예선전에 참여한 뭄바이
팬들이 2013년 K-팝 동호회 ‘IKFM(India Korea Friends in Mumbai)’를 창설하여, 2022년 현재
1000명 이상의 멤버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총 5000여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뭄바이
지역의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데, 10~20대
여성 한류 팬이 주를 이루며, 남성 한류 팬도 상당수
있는 편이다. 이들은 2022년 주뭄바이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K-POP India Contest’
뭄바이 지역 예선전(온라인)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로 온라인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다양한 한국 문화 중 특히 남인도에서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K-팝이며, 온라인 기반의 K-팝 모임이
다수 있다. 주첸나이 총영사관에서는 매년 말 첸나이
거주 K-팝 팬들을 위한 팬 모임 이벤트를 개최하여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식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카르나타카주에서는 한국 패션 및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벵갈루루
시내 한국 식당 수가 늘어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벵갈루루 내 유명한 한국 식당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언론 보도나 웹사이트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 문화를 접하고
이를 직접 맛보고 싶은 인도의 10대들과 그 가족들이
한식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질의
탄수화물과 다양한 채소를 이용한 한식은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과자, 라면류 등 한국 식품의
판매량도 증가하여 과거에는 한국 식료품점이나 일부
수입상점에서만 구할 수 있던 한국 식품들을 첸나이
시내 일반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어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뭄바이 인근 푸네 지역의 심바이오시스대학교 부설
어학원에서 한국어 강좌가 2016년부터 개설되어
운영 중이다. 한국어 수준에 따라 4개의 반으로 나누어
운영하였는데, 2022년 11월까지 개설된 한국어
수업은 ‘Level1(초급)’ 강좌로 평일반 및 주말반으로
편성되어 온라인 수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인도 정부가 정규 교육과정에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함에 따라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더욱 증대할 것으로 보이며, 공관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2022년 11월 뭄바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관할지 내 남인도 지역에서는 2020년 하반기에
최초로 하이데라바드외국어대학교(EFLU)에
한국어학과가 정식 개설되었는데, 타 전공 학부생도
선택과목으로 한국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첸나이시에 설치된 세종학당(한-인도문화센터
운영)에 추가하여 두 번째 세종학당이 2021년
힌두스탄과학기술대학교(HITS)에 설치되어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한복 디자이너 초청 한복 만들기
실습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뭄바이에는 아직까지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해 있지는 않으나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된
인도에서 뷰티 관련 유명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인
‘Nykaa(나이카)’에서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미샤, 토니모리 같은 한국 브랜드 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인도는 온라인 게임과 관련해 보수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모바일폰 보급은 빠르게 이루어져 있지만
저사양 폰
있으며, 2021
‘PUBG : 베틀그라운드’의 인도
버전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BTS,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그룹이나
〈기생충〉과 같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 영화를
통해 처음 한국 문화를 접하고 이후 한식, 한국어
등으로 관심사를 다양화해가는 경향을 보인다.
인도 전체적으로는 끈끈한 가족애 등 한국과 인도의
전통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한국 문화를 친숙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타밀나두주에서는
한국어와 타밀어의 많은 단어들이 유사하다는 점
등에서 한국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3 K-Pop World Festival’을 계기로 한류
팬들이 모여 친한 단체 ‘IKFM(India Korea Friends in Mumbai)’을 설립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호회 활동은 활발하지 않으나, 2022년 주뭄바이 총영사관에서 주관하는
‘K-Pop World Festival’ 뭄바이 지역 예선전
참가 및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주뭄바이
총영사관의 관할지 중 하나인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는 2018년 5월에 결성된
‘Kfanzzentertainment’라는 한류 동호회가 K-팝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 인스타그램에서만
23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
K-POP India Contest’ 하이데라바드 지역 예선에
참가, 온라인 K-팝 댄스 클래스 진행 및 동호회 K-팝
팬 모임을 개최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많은 한류
동호회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중 The K-Wave
India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주첸나이 총영사관이
주관한 한국영화제 개막식 공연(2022년 6월),
첸나이무역관이 주관한 한국 소비대전 등 한국
관련 각종 문화 행사에서 댄스 공연을 하고, ‘2022
K-POP India Contest’ 지역 예선 등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4P
1. 국가개황
인도네시아
277,329,163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1,904,569
4,691
$
이슬람교(87), 개신교(7), 가톨릭교(3), 힌두교(2), 불교(1) %
2. 한류현황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수리남〉은 웰메이드 한국
드라마로 발리에서 그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으며, 인도네시아 넷플릭스 톱10에 50% 이상이 한국
( 1) 일반 현황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는 한류 열기가 뜨거운 나라로 K-팝,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의 ‘2021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조사 대상 23개국 중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3번째로 높게
조사됐으며,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 조사에서도
87.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인도네시아의 한류는 온라인
활동과 OTT 플랫폼을 통해 계속 인기를 이어갔다.
2022년부터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자생적 한류 커뮤니티들의 대면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한류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런 한류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확대되면서 한류에 대한 수요층도
넓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협업사업으로 K-브랜드
해외 홍보관 ‘KOREA 360’의 인도네시아 개설을
추진하여 2022년 12월 자카르타 중심부에
개관하였다. ‘KOREA 360’은 다양한 문화콘텐츠, 식품, 화장품 등 한국 문화와 콘텐츠를 한곳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류 콘텐츠의 홍보와
진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발리 대한민국 분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일어난 한류 열풍에 힘입어
발리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K-팝 페스티벌은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연간 행사로 개최할 정도로 발리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큰
드라마로 랭크되어 있다. 이런 한국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음식, 패션, 배우 등으로 확산하여 각
분야별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발리의
와르마데와대학교는 2022년 한국문화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 운영하며 학생들의 동호회 활동을
격려함과 동시에 한국어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발리 소재 대학들의 한국어 학과
개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기대되는 바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드라마는 2001년 방영된 〈가을동화〉 이후
꾸준히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TransTV, RTV, Indosiar 등 인도네시아 주요 TV 방송과 넷플릭스
등의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2020년 4월에 실시된 인도네시아
사회문화연구기관(LIPI)의 인도네시아 시청자
대상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한국 드라마 소비’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비중은 91 1%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3 3% 상승했으며, 하루 평균 시청 시간도 2 7시간에서 4 6시간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 한국 드라마 소비가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Kompas〉, 2021년 3월 20일자).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OTT 플랫폼인 Viu, 넷플릭스, We TV, Mola TV 등이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주된 통로로 자리 잡았으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및 〈좋은 친구들〉 등 한국 방송사의 프로그램
포맷 현지 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영화는 K-팝, 한국 드라마에 이어 현지에
한류열풍을 일으킨 또 다른 주역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영화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
〈Sweet20〉(2017년 6월), 〈여고괴담 1〉의
리메이크작 〈Sunyi〉(2019년 4월), 영화 〈써니〉의
리메이크작 〈Bebas〉(2019년 9월)을 비롯하여
2022년에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Miracle
in Cell No 7〉(2022년 9월), 〈엽기적인 그녀〉
리메이크작 〈My Sassy Girl〉(2022년 6월), 〈헬로우
고스트〉 리메이크작 〈Hello Ghost〉(2022년 10월)
등이 개봉하여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영화는 2013년
현지에 진출하여 현재 총 70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는 CGV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보급되어
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영화 제작을 비롯한 영화산업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한국-
인도네시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9월
개최된 ‘제13회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는 〈공조 2〉,
〈한산: 용의 출현〉, 〈헤어질 결심〉 등 한국 영화 12편과
인도네시아 영화 4편을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4곳에서
상영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K-팝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 한류열풍에서 가장 큰 주축을 이루는 것은
단연 K-팝이다. 2019년 2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소속 그룹인
NCT 127이 인도네시아 가요를 부르는 영상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인도네시아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20년 중순 K-팝 최초로
인도네시아인 멤버를 포함한 글로벌 5인조 걸 그룹
SECRET NUMBER(시크릿 넘버)가 데뷔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SECRET
NUMBER의 인도네시아인 멤버 디타는 2022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인기 가수 로싸(Rossa)는 2020년 8월, 한국어로
‘상처 받은 마음(Hati Yang Kau Sakiti)’을
발표하였고, 슈퍼주니어 멤버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K-팝
콘서트와 팬미팅도 다시 열리는 추세이며,
K-팝 아이돌에 대한 광범위한 인기로 인해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NCT 127 등이 현지 상업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에게 K-팝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팝 아카데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상반기에는 한국문화원이 K-팝
100년사를 소개하는 KBS 다큐멘터리 〈시대를 바꾼 아티스트-데뷔의 순간〉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상영하여 한류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식
주발리 대한민국 분관
발리의 한식당들은 대부분 한인이 운영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많은 현지인들이 직접 한식 레시피를
연구하며 운영하고 있다. 특히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 한국의 분식은 현지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데, 이에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분식을 배달해주는 전문점도 늘고 있다. 주류
판매업체에서는 한국의 소주(진로, 처음처럼, 대선 등)를 브랜드별로 구비하여 판매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한국어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류 문화 열풍은 한국어 학습으로까지 크게
확대되었다. 한국어 교육의 주축을 담당하는
세종학당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총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4개 대학교에서 한국학과를 정규 학위과정(4년제) 또는
준학위과정(3년제)으로 운영 중에 있다. 수도권의
인도네시아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는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초의 정규 학위과정으로
‘한국어·문학학과(Program Studi Bahasa
dan Kebudayaan Korea)’를 개설하였다.
욕야카르타주의 가자마다대학교(Universitas
Gadjah Mada)는 ‘한국어과(Program studi
Bahasa Korea)’ 정규 학위과정과 준학위과정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자카르타 소재 사립
나시오날대학교(Universitas Nasional)는
‘외국어학당-한국어 교육과정(ABANAS-Program
Studi Bahasa Korea)’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와바라트주의 반둥에 있는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는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어교육학과(Program Studi Pendidikan
Bahasa Korea)’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패션 의류와 뷰티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의 화장품과 패션문화가 유행함에
따라 소셜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을
이용하여 화장하는 영상을 올리는 뷰티 방송 또한
인기다. 한국 아이돌의 굿즈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것도 볼 수 있다. 한국 아티스트를
광고모델로 채용하는 일도 빈번하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Shopee)가
블랙핑크와 여자친구를, 토코피디아(Tokopedia)가
블랙핑크와 BTS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Kompas)〉는 2021년
8월 기사에서 K-뷰티의 성공은 △합리적인 가격, △한국 아이돌이 사용하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피부에 친화적인 제품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볼 수 있는 패션 스타일을 벤치마킹한 디스플레이를
목격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많은 현지인들이
트렌디한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고, 한국인은 옷을
잘 입는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더불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K-뷰티 튜토리얼을 시청하는 구독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 현지 인플루언서들은
K-뷰티 메이크업을 현지 코스메틱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웨딩 스냅으로 유명한 발리 역시
신부 메이크업 시 한국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발리에서 시작하여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알려진 현지 코스메틱 브랜드 MSGLOW는
한국 배우(차은우 등)를 기용해 광고를 제작했고
다양한 홍보 캠페인에서도 한국 모델을 섭외하여
어필하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인들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호감에서 시작하여 한국 영화, 한식, 한국어, 한복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류에 대한 인기에 그치지 않고
한류와 같은 한국 문화 세계화 전략의 성공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광창의경제부를
둘 정도로 문화콘텐츠 등 창의산업 발전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한국의 K-팝 사례처럼 인도네시아
창의산업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할 정도로
한류의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한국문화원이 ‘2022 한국 문화의 달’ 계기,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한류 분야’로는 K-팝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 드라마·영화, 한국 전통문화, 한식, K-뷰티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한류
분야로는 동일하게 K-팝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
주발리 대한민국 분관
발리의 대형 쇼핑몰 매장 곳곳에서 한국 드라마에서
드라마·영화, K-뷰티·패션, 한식, K-웹툰·애니메이션, 온라인·모바일게임 등이 뒤를 이었다.
주발리 대한민국 분관
K-팝, 아이돌 팬이 됨으로써 그들의 스타일에
매료되어 있는 젊은이들이 몹시 많다. 현지인들의
팬심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가수의 퍼포먼스에
국한하지 않고 그들의 근황, 광고, SNS 등을
종횡무진하게 오가며 정보를 습득하는데, 이러한
정보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력적이고 체계화된 한국 문화와
그 시스템은 현지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며, 이와
더불어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 캐릭터는
현지인들이 한국인과의 연애 또는 결혼을 꿈꿀
정도로 매력적으로 비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나온
여러 스폿들 역시 한국 여행 필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한국을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판단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의 한류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K-팝
스타나 한류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팬클럽 및 한국 문화 관련 동호회 등을 결성하여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기 모임 등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을 이용해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BTS,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현지의 K-팝 팬클럽과 한국 드라마 동호
회원들이 자국에서 발생한 지진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해달라고 한화 1억여 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하는
등, 한류가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국일보〉, 2021년 1월 23일자).
한국문화원은 매년 인도네시아 전역의 한류 동호회를
조사하는 사업을 통해 한류 동호회 활동 내역을
정보화하며, 추가 조사를 통해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한류 컴온’ 등 지원 사업을 통해 한류 커뮤니티의 자생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발리 대한민국 분관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는 한.사.도(한국을 사랑하는 인도네시아인 모임)가
유일하다. 한.사.도는 음악, 드라마, 한글 등 한국 문화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규모가 200여 명 정도로 아직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한인회, 한글학교 등과 연계하여 크고 작은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동호회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9P
124,214,766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377,915
34,358
신도(48.6), 불교(46.3), 기독교(1), 기타(4)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1980년대부터 한국 영화와 가요가 일본에서 꾸준히
소개되고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한류가 상륙하기
시작한 시기는 2003년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되면서부터다. 2002년 FIFA 월드컵 축구
한일 공동 개최, ‘한일 교류의 해’ 등 한일 양국의 큰
행사로 한일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2003년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된
후 주인공 배용준이 중년 여성층 사이에서 ‘욘사마
붐’이라는 사회현상을 불러일으켰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그 후 〈대장금〉, 〈주몽〉 등 다양한 분야의
드라마들이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도 인기가
함께 상승하였다. 또한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높아지면서 한식당이 전국 곳곳에
많이 생기며 여러 종류의 한국 요리 제품도 판매되는
등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다양한 한식이 정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팬층은 비교적
나이대가 높았으나,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가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어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 외에도 젊은 층 사이에서는
K-팝의 인기가 높다. 2001년 보아와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의 활약을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K-팝이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고, 2003년 이후 한류 드라마의 붐에 따라 드라마
팬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OST가 인기를 얻었다. 이를
토대로 2009년부터 동방신기, 빅뱅 등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어 2010년 소녀시대와 카라 등 걸
그룹들이 잇따라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K-팝
붐에 불을 붙였다. 최근에는 기존 드라마 한류와
더불어 K-팝, 한식, 관광, 한국어, K-뷰티, K-웹툰, K-북 등 다양한 분야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의 한류는 제1차부터 현재의 제4차 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로 점화된
배우 중심의 한류 붐이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한국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주었으며(제1차
한류 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아이돌 그룹(동방신기, 빅뱅, 카라, 소녀시대 등)
중심의 K-팝이 인기를 얻으며 한류를 소비하는
연령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었다(제2차 한류 붐). 이를
기점으로 도쿄의 신오쿠보, 오사카의 코리아타운
지역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제3차 한류 붐의 시기는 2015년부터 BTS (방탄소년단), EXO(엑소), 트와이스 등 3세대 K-팝
아이돌 그룹들이 10~2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SNS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자발적
소비를 통한 확산이 이루어지며 도래하였다. 이에
대한 파급효과로 한국 화장품, 한국 식품 및 한국
디저트 열풍까지 불러일으켰으며, 한국 웹툰과
문학이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시기이기도
하다. 제4차 한류 붐은 OTT 플랫폼(특히
넷플릭스)을 통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확대되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오징어 게임〉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매스컴에서 연일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소개하였다. 또한 젊은이들의 유행 발신지가
하라주쿠에서 신오쿠보(한인타운)로 이동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강화됐던
입국 규제가 조금씩 풀리면서 K-팝 그룹과
한류스타의 일본 콘서트, 팬미팅 등이 연이어
개최되는 등 제4차 한류 붐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대양주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등을 계기로 시작된 한류는 최근 K-POP, 패션, 화장품, 영화, 한국요리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가나가와현 후쿠토미쵸(福富町)에는 다수의 한인
상점이 위치한 '요코하마 리틀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 요코하마 대형 쇼핑몰(월드포터즈
'서울 마켓(2022.2.)', 비브레 'K-POP 숍
(2021.3.)')에는 한국 식품 및 한류 굿즈 등을 판매하는
한류 전문점이 입점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가나가와현 우호체결을
기념하여 가나가와현립 미츠이케공원 내에 조성된
'코리아 정원'에서는 매년 한국 관련 이벤트가 실시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코리아
정원에서 개최된 '2022 한일시민교류마당' 행사에는
경기도 무용단의 한국 전통춤을 비롯하여 사물놀이,
경기민요, K-POP 등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한식 판매 부스를 운영하여 재외동포 및 일
반시민 2만 명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내 한일 문
화 교류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의 한류는 제1차부터 현재의 제4차 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로 점화된
배우 중심의 한류 붐은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산하여 한국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제1차
한류 붐). 이후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아이돌 그룹(동방신기, 빅뱅, 카라, 소녀시대 등) 중심의
K-팝이 인기를 얻으며 한류를 소비하는 연령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었다(제2차 한류 붐). 이를 기점으로
도쿄의 신오쿠보, 오사카의 코리아타운 지역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제3차 한류 붐은 2015년부터 BTS(방탄소년단), EXO(엑소), 트와이스 등 3세대 K-팝 아이돌들이
10~20대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SNS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자발적인 소비로 확산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파급 효과는 한국 화장품, 식품
및 디저트 열풍까지 불러일으켰으며, 한국 웹툰과 같은
문학 상품이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시기이기도
하다.
제4차 한류 붐은 OTT 플랫폼(특히 넷플릭스)을 통한
드라마의 인기가 확대되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오징어
게임〉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매스컴에서 연일 한국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유행 발신지가 하라주쿠에서 신오쿠보(한인타운)로
이동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에서의 한류는 양국 간 정치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주류를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대중들에게 그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주센다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센다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동북 지역
주민들이 부흥 노력에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해
2013년 ‘센다이 배추로 만드는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 이후, 2022년 제9회에 이르고 있다. 이
행사는 센다이 시민들이 센다이산 배추로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를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이웃
나라의 식문화를 체험하며 친교를 나누는 주센다이
총영사관의 대표적인 행사로, 2022년에는
센다이시와 인근 시오가마시 두 곳에서 동시
개최되었다.
그 외에도 주센다이 총영사관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 및 미용 트렌드를 소개하는 K-뷰티 행사, 일본에서도 번역 소개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의 민지형 작가를 초청한 좌담회, 가을 한국 영화 상영회(〈증인〉, 〈윤희에게〉),
동북 지역 한국어 노래자랑 대회 등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2003년 〈겨울연가〉의 히트를 계기로 중년 여성층이, 이후 〈대장금〉, 〈주몽〉의 히트로 중년 남성층이, 2010년 〈미남이시네요〉가 이어지면서 젊은 여성층이
한류 팬으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한국 드라마
팬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NHK 같은 지상파 및
위성방송에서 다양한 분야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OTT 플랫폼 등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한국 드라마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일본에서도 유행하며 2021년
유행어 및 신조어 후보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일본
넷플릭스 톱10에 오랜 기간 꾸준히 올라가 있는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로
리메이크되어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TV
아사히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둔화되며 OTT
플랫폼 이용률이 증가하였는데, 덕분에 한국 드라마의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일본 내 유료 OTT 플랫폼
중 최고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일당백집사〉, 〈커튼콜〉, 〈유미의
세포들〉, 〈안나〉, 〈오늘의 웹툰〉 등이 2022년 새롭게
방영되었으며, 스튜디오 드래곤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한국 드라마의 저변확대가 기대된다. 업계 2위인
넷플릭스에서도 2022년 〈블랙의 신부〉, 〈사내맞선〉, 〈서른, 아홉〉,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슈룹〉, 〈어쩌다 전원일기〉, 〈작은 아씨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남당〉, 〈우리들의 블루스〉, 〈안나라수마나라〉, 〈지금 우리 학교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 다수의 신작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영화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2000년 들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박력 있는
액션을 선보이며 남북관계를 다룬 〈쉬리〉가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의 작품성을 널리 알렸고, 이는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도 상업적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인식을 일본 영화관계자에게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2003년에는 젊은 남녀의 연애를 그린 코미디 작품
〈엽기적인 그녀〉가 상영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 팬이 급격히 늘어났고, 이를 계기로 2004년
이후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전국 각지에서
개봉되기 시작하여 높은 평가를 얻었다. 2005년에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역대 최대 관객 동원 및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하였다. 최근에는 〈택시운전사〉, 〈신과함께-죄와 벌〉, 〈기생충〉 등이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기생충〉은 일본 영화 전문잡지 〈키네마순보〉의
2020년 키네마순보 베스트10에서 외국영화작품상
1위로 선정되었다. 2022년 6월에는 일본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가
일본에서 개봉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앞서 3월에는
‘제17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한국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 소개되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영화는 현지에서 마니아를 중심으로 뿌리 깊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배우 윤여정(〈미나리〉)의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수상에 이어 2022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의 송강호가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현지인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제17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최우수상(대상/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넷플릭스를 통한 오리지널 한국 영화의 개봉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모럴센스〉, 〈야차〉,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등이
넷플릭스에서 개봉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K-팝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현재의 K-팝 붐은 크게 두 줄기에서 분석된다.
하나는 2003년 이후 한류 드라마 팬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OST가 인기를 얻은 것이고, 또 하나는
2001년 보아와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의 활약을
통해 K-팝의 매력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2009년부터 동방신기, 빅뱅 등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어 2010년 소녀시대와
카라 등 걸 그룹이 잇따라 일본에서 데뷔하며
K-팝 붐에 불을 붙였다. 최근에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외에도 NCT 127,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엔하이픈, 트레저, 에스파, 아이브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BTS는 2020년 8월 발표한 히트곡
‘Dynamite’의 일본 내 누계 재생 횟수가 5억
회를 돌파해 2022년 1월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다이아몬드’ 인정을 받았다. 발매 후 529일 만에
다이아몬드로 인정된 것은 일본레코드협회가
스트리밍 부문 인정을 시작한 후 최단 기간 내 달성한
기록이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어 2022년
하반기부터 일본 입국이 재개되면서 한국의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일본 공연이 대거 진행되고 있다.
아리나에서 3일간 ‘KCON 2002-JAPAN’을
개최하였으며 11월에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이틀간 ‘2022 MAMA AWARDS’를 개최하였다.
또한 스타뉴스가 주최하는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는 12월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이틀간 개최되기도 하였다.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형
기획사의 일본 현지화가 올해도 돋보였다. 하이브
재팬은 일본 현지 방송사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에서 뽑힌 5명과 기존
연습생 4명이 앤팀(&TEAM)이라는 이름으로 12월
7일 데뷔하여 오리콘 앨범차트 12월 첫주 1위를
차지하였다. 이 밖에도 지난 5월에는 FNC Japan이
일본 방송을 통해 결성한 걸 그룹 프리킬(PRIKIL)이
데뷔하였다. 기존에 데뷔하여 활동 중인 K-팝
현지화 그룹인 NiziU(니쥬), JO1(제이오원),
INI(아이앤아이)도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대형 기획사도 K-팝 시스템을 활용한
아티스트 결성에 나섰다.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에이벡스(AVEX) 그룹이 한국계 프로듀서 재이콥스를
영입하고 K-팝 시스템과 인프라, 스태프를 활용해
제작한 걸 그룹 XG(엑스지)가 지난 3월 데뷔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XG는 일본 국적의 멤버로만 구성되어 있으나 한국 음악방송에서 데뷔하고 영어 가사로만
노래하는 등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K-POP은 문화를 넘어 일상으로 자리를 잡았고, 인터넷, OTT, 라이브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 등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규제와 공연에 대한 현지
방역 규제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되며 K-팝
가수들의 일본 활동이 재개되어 콘서트와 팬미팅이 쉴
새 없이 진행되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K-팝과
대면 콘서트(행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던 것에
따른 것이었다. CJ ENM은 10월 도쿄의 아리아케
차세대 플랫폼 활용 가속화로 젊은층 사이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과거 보는 데서 그쳤던
한국공연 문화는 직접 춤을 배워서 추며 즐기는
참여형으로 진화하였고,
있다. 작년 가나가와종합한국종합교육원 주관으로
가나가와현에서 개최된 '제1회 수도권 중고생 K-POP
커버 댄스 대회' 는 예선에만 31개 팀(302명)이
몰리는 등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으며 트와이스, 블랙핑크, ITZY 등 걸그룹이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시즈오카현 주도로 개최된 'K-POP
토크 카페' 행사는 한일 양국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2021년, 2022년 2회 연속으로 개최되기도 하였다.
한식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각종 한식 이벤트도 자주 개최되었다.
그리고 한식이라고 하면 김치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이제는 다양한 한식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한식은 몸에도 좋은 기능식 및 영양식으로
널리 인정되면서 미용 관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식당이 전국 곳곳에서 성업 중이며,
여러 종류의 한국 식재료 및 식품이 일반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대부분 판매되고 있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제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다양한
한식이 정착되어 있고, 주꾸미볶음, 닭 한 마리 칼국수,
치즈 닭갈비, 삼겹살, 떡볶이, 만두, 핫도그 등 음식
외에도 빙수, 물에 희석하여 마시는 식초, 마늘빵, 호떡
등 한국식 디저트도 큰 인기를 얻으며 꾸준한 유행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제4차 한류와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며 한국을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 증가가 한식의 인기로 이어졌다.
오사카 지역의 일부 호텔들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SNS용 사진 촬영을 유도하는
호캉스를 플랜으로 제공하기도 하였다. 일본 유명
편의점에서는 한국 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마트에서는 한국 기업의 냉동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한국 음식이 외식 문화에서 가정식으로
서서히 침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제4차 한류 속 한국 드라마의
흥행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 PPL로
등장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고, 이와
함께 드라마 배우가 현지 한국 음식의 광고모델로
등장하여 이목을 끌었다.
한국어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K-팝의 지대한 영향으로 젊은 세대(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학생들의 경우, 일본 대학 중 반 이상에서 한국어를
교양이나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어 학습할 기회가
많다. 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어학과 대학으로는
메지로대학이 있으며, 2008년 학과 개설 이후 매년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어학과에 지원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은 한국어가 입시 과목이 아닌 이유로
학교에서 수업의 일환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적어
배울 기회가 많지 않으나, 요즘은 한국 문화 동아리가
교내에서 많이 생겨 이를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일본 고등학교 내 한국어
학습 학생들의 초급 한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2019년부터 개발되어 시행 중인데, 2020년에는
45개교 1075명, 2022년에는 61개교 1589명이
시험에 응시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가나가와현에서는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거나
한국어 강좌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가 약 30여 개
정도가 있으며, 가나가와현을 비롯하여 시즈오 카현, 야마나시현에는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한류 확산으로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증가하여 과거 대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2배가량 증가하였다. 가나가와대학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듯 한국 15개 대학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언어습득을 위해
● 아시아·대양주
20-30명의 학생을 한국에 파견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처음으로 한국을 테마로 한 「KOREA
WEEK(5일 간)」 행사를 개최하여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일언어교환, 한국요리, 한국 관광 정보, 한일문화강연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2003년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히트하고 한류
붐이 일어나며 한국 여행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일본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품질과 성능이 좋은 한국
화장품과 의류를 많이 접하는 기회가 생겼다. 그 후
한국의 인기 화장품을 판매하는 가게와 한국의 유행
패션을 소개하는 의류 매장 등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잇따라 생기며 10~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비싸지 않으면서 품질은
훌륭한,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색조 화장품이 일본
MZ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의 경우,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1위 기업인 라쿠텐이 지난
2021년 5124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패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3896명)의 과반수가 한국의
패션 스타일을 1위로 꼽았다. 특히 10대는 무려
77 3%, 20대는 56 7%, 30대는 36 4%가 한국 패션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답하는 등 화장, 패션을 포함한
K-뷰티는 일본 여성들의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 재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주요
화장품 수입국 가운데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으며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일본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 요인으로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가성비 화장품’이라는 점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이 콘셉트인 점, 그리고
무엇보다 패키지의 높은 퀄리티가 SNS 등에서
어필하기 좋다는 점 등이 꼽힌다. 물론 그 배경에는
K-팝 그룹의 멤버가 사용하거나 한국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등의 한류 마케팅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롬앤(rom&nd), 에뛰드하우스, 3CE, 미샤, 이니스프리, 클리오 등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세계 최대 만화 소비국이자 만화 종주국인 일본에서
K-웹툰은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픽코마의 디지털 만화 앱 ‘픽코마(piccoma)’는
일본의 앱 만화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을 포함한 전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해당 앱에서
제공하는 일본의 디지털 만화/웹소설 외에도 경쟁력
있는 K-웹툰 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K-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한일 협업으로 2023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K-웹툰은 그 인기에 힘입어 활동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e스포츠연합(JeSU)은 2021년 일본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를 78억 4200만 엔으로
발표하였으며 동시에 2025년에는 179억
6800만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출처:
〈일본e스포츠백서2022〉, 가도카와 아스키
종합연구소).
한편 넥슨은 PC, 스마트폰 등 소셜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일본 국내 게임업계 10위 이내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일본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만화시장은 2019년을 기점으로
전자만화(온라인 등)가 출판만화의 판매액을 앞서기
시작하는 등 전자만화를 중심으로 만화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위아래 스크롤하여 읽는
한국식 웹툰이 전자만화시장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전자만화 앱이 한국식 웹툰을 제작 및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계 웹툰 앱인 ‘픽코마’, ‘코미코’, ‘라인망가’ 등이 업계 최상위에 있으며 현지
만화와 함께 한국 웹툰을 번역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기타 산업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전통음악)
2015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시작된
'메구리아이콘서트'는 매년 한일 양국 연주가들이
가야금, 장구, 고토, 퉁소 등 양국 전통악기를 활 용한
협연 공연을 통해 한일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요코하마 총영사관과 외무성은 동 행사가 연례
행사로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50명의 관객석을 가득 채우는 등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 뮤지컬)
일본 내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성장 중인 한국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 스토』을 알리기 위해 주요코하마
총영사관과 한국관광공사는 가나가와현립음악당에서
'한국관광의 봄 축제 in 요코하마'를 공동으로 기획하여
행사장 내
에는 지자체 홍보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한국
지방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1,000명으로 수용인원을 제한하였으나, 2,260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가나가와현내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8월 비자 완화 조치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9월 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27,5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배로 급증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과 이로 인한
배우 ‘배용준 열풍’을 들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일본에서는 한국 문화와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일본 방송국에서 한국 문화가 소개되기 시작하는
한편, 한일 공동 작업 작품이 제작되는 등 일련의 준비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후 일본에 진출한 〈겨울연가〉는 일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스토리를 제공하였다. 그 전까지의 일본
드라마가 남성은 자신의 길을 떠나가고 여성은 한발
물러서 이를 바라보는 이야기였다면, 〈겨울연가〉는
남성이 여성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동감해주는
스토리로, 이것이 일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중장년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일본 매스컴 또한 한국 드라마와
배우의 인기에 대해 특집 방송과 기사를 연이어
보도하는 등 여태껏 없었던 큰 관심을 보이면서
〈겨울연가〉 열풍이 일본 사회에 보다 확산하였다.
〈겨울연가〉와 ‘욘사마 붐’이 일면서 한국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로 이어지며 한국 문화 열풍의
밑바탕이 되었다. 〈겨울연가〉를 통해 시작된
한국 문화 열풍은 한국 드라마가 다양한 장르에서
소개되며 지속되어갔다. 특히 〈대장금〉, 〈주몽〉과
같은 역사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
일본 중장년층 남성들의 인기를 얻었다. 또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미남이시네요〉 등 러브 코미디
형식의 드라마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팬층을
20~30대 여성까지 낮추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배우 장근석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근짱’이란 별명과 함께
배용준처럼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도록 할 만큼 큰 역할을 하며 한국 문화 열풍을
이어나갔다.
드라마를 통해 일본에 정착한 한국 문화는
동방신기로 시작되는 K-팝 열풍을 통해 새로운 한국
문화 열풍을 열었다. 한국의 아이돌은 오랜 기간
소속사의 연습생 시기를 통해 춤과 노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익히기 때문에 완성된 형태의 높은
실력을 가지고 데뷔하는데 이는 K-팝, 특히 한국
아이돌의 인기 요인이다. 이것은 응원해주는 팬과
함께 성장해가는 일본의 아이돌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완벽한 노래와 춤을 구사하는 멋진 아이돌과
이를 뒷받침하는 소속사의 프로듀싱과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일본의 남성들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로 제작된
〈전차남〉의 ‘초식남’과 같은 이미지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던 데 반해, 한국 남성들의 경우 보다
남성적인 면이 부각되며 인기가 높아졌고, 이것이
한국의 남자 가수와 배우들의 인기 배경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현재 일본 내에서 제4차 한류의 인기는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없이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제1차부터 제3차 한류까지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이동 규제가
그 배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성화된 온라인 매체를 통해 한류 드라마를 비롯한
K-팝, 웹툰, K-뷰티, 한식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어 한국 문화가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 일본 여중생과 여고생들의 ‘유행어 대상
사람 부문’에서 K-팝 걸 그룹 ‘아이브’가 1위를
차지하였는데, 압도적인 비주얼과 트렌디함이 일본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가나가와현 등 주요 지자체 주도로 다문화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어, 일반 시민들도 거부감
없이 해외문화를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소로 한류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정보 채널(MODULY)에서 2022 10월 933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심 카테고리』를 조사한 결과,
1위 K-POP(47 2%), 2위 드라마·영화(25%),
3위 한국어(11.5.%), 4위 화장품(7.9%) 순으로
나타났으며, 과반수 이상이 매월 한국제품 구입을 위해
고정비용(5,000엔 미만)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젊은세대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직구(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 시장도 커지게 되었고 2021년 일본의 한국제품
직구 시장 규모는 약 2,806억 1,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하였다. 이제 한류는 일본 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상품화, 비즈니스화로
진화되어가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일본은 한류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다. 한류가
이미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고, 한류를 향유하는
층도 과거 중장년 여성층 중심에서 젊은 세대로 그
폭이 확대되었다. 또한 한류 팬들은 빈번한 한국
여행뿐 아니라 매스컴 등을 통해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 문화 및 한류 관련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한류 동호회, 팬클럽도 개별 한류스타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K-팝 팬클럽이 주를 이룬다.
일본 내 한류 동호회 및 팬클럽은 비공개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해당 동호회의 활동이나 회원 수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의 제2 도시라고 불리우는 요코하마는 일본의
교역 창구로 처음으로 해외문물을 받아들인 도시이다.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개별 한류스타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이벤트도 갖고 있다. 주재국의 한류 동호회는 한류
분야별 및 인기 배우와 가수 단위로 활동을 하며, 주로
온라인으로 운영되며 정보나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되고 있다.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시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K-POP
커버댄스, 한국어 등) 관련 소규모 단위로 동아리가
생겨나고 있다. 주로 트위터, 인스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 도모를 해오고 있으며, K-POP 댄스 서클은
외부 행사 및 대회에도 참가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
해나가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92P
1,410,539,758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9,596,960
12,97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1992년 8월 한-중국 수교 이후 한국 대중문화가
공식적으로 소개되어 〈질투〉, 〈여명의 눈동자〉
등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1997년 〈별은
내 가슴에〉와 〈사랑이 뭐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사랑이 뭐길래〉는 중국 수입 외화 방영
역사상 시청률 2위를 기록하였다. 2005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14% 이상의
경이적인 시청률로 드라마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한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8년 한국 가요를 번안한 곡들의 인기로 한국
가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였으며, 2000년 인기
그룹 H.O.T.의 베이징 콘서트 이후 K-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중국에서는 영화나
공연보다는 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높다.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작품이나
음악을 감상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패션, 미용, 화장품, 음식 등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TV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전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열풍이 강화되었으며, 2016년 한국과 중국이
동시 방영한 〈태양의 후예〉는 38 8%에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을 보이며 한중 합작 콘텐츠의 성공과
미래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한국 드라마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이민호·
김수현·전지현 등 인기 드라마들의 주인공들이 중국
광고모델로 다수(초콜릿·우유·아이스크림·핸드폰·빵
미치고 있다. 또한 〈태양의 후예〉 남자 주인공인
송중기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국민남편’으로
불리며 공식 팬클럽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는
큰 인기를 누렸으며, 방영 후 유커 4000명이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삼계탕 축제에 참가하는 등
한국 음식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중국에 정식 수출되지는 않았으나
웨이보 등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전해진 한국 드리마
〈도깨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공유는 웨이보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인 2022년 1월 4일
후난위성TV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송되었다.
이후 2022년 한 해 동안 OTT 플랫폼인 아이이치, 텐센트, 유쿠, 비리비리 등에서 한국 드라마 16편이
방영되었다.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 봉쇄 정책인
한한령이 사실상 해제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임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산 게임의 판호 발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의
게임산업 규제 여파로 중국의 메이저 게임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게임의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콘텐츠
IP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웹툰원작 리메이크
드라마(영화)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웹툰
작가 조석의 〈문유〉를 각색한 영화 〈독행월구〉가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내 한류는 1992년 한-중국 수교와 함께
드라마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광둥성 지역은
홍콩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홍콩 TV가
스필오버(spill over)되어 다수의 인구가 홍콩 방송을
시청하였다. 1990년대 ATV가 〈코리안아워〉에서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에 광둥성 주민들의 관심이
증대하였는데, 이것이 한국 드라마 인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드라마 〈질투〉, 1996년 〈사랑이 뭐길래〉가
관영 중앙방송인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통해
수출된 뒤 100여 편 이상의 드라마가 수출되었으며,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 및 H O T.의 중국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2016년 사드 갈등 이후 중국 내 한류는
출판·드라마·영화·가요 등 대부분 분야가 사실상
봉쇄당하였다. 그럼에도 한국어,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지속되어 왔으며, 최근 언론에 보도되었듯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 〈강변호텔〉이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상영되고, 〈버닝〉과 〈소공녀〉 등 작품이
중국 내 상영을 위해 비공개로 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변화의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후베이성은 중국 내에서 ‘교육강성(敎育强省)’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도인 우한시에만 80여 개가 넘는
고등교육기관이 분포해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청년 문화가 활발한 지역이며 최근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퓨전 한식당과 주점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도 대중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개최하는 K-팝 페스티벌 참가자도 매해 늘어나는
등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서남부 지역(쓰촨, 충칭, 윈난, 구이저우)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 쓰촨성과
충칭시에는 우리 재외국민 4000여 명이 거주
중이고 윈난과 구이저우성의 경우 재외국민 숫자가
중국 내 타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나 우리 국민들은
현지 주민들과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여러
분야에서 전파하고 있다. 특히 쓰촨성은 우리에게
익숙한 쓰촨 음식인 ‘마라’맛 음식, 판다의 고향으로
유명하며, 향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
쌍방향 교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한-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우리 전통음악 공연과 현대
공연 ‘난타’를 결합해 ‘한국 음악, 청두를 울리다’
문화 공연을 쓰촨성 청두시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혼합으로 개최하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산둥성은 1992년 한-중국 수교 이전부터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만큼, 산둥성 주민들의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여타 중국 지역보다 굉장히 우호적인
편이다. 2021년 기준 산둥성 지역에는 약
5만 3000명(칭다오 2만 6000명, 웨이하이 1만
5000명, 옌타이 1만 명, 기타지역 2000명)의
우리 재외국민이 체류하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직접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 전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1년에 이어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조사한 산둥성 주요 도시인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지난 등 4개 시 주민 1129명이 참여한
‘산둥성 거주중국인들의 대(對)한국 인지에
대한 설문’(2022년 4~5월)에 따르면, △산둥성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비교적 높은 호감도(40%가
매우 또는 비교적 좋음, 46%가 보통)와 △한국
문화콘텐츠(영화·드라마·음악) 및 뷰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소비 경향(75%), △코로나19 이후 한국
방문에 대한 적극적 의향(73%) 등이 확인되었다.
다만 한국을 비호감이라고 응답한 결과는 지난해
설문조사 대비 30대 이하(MZ세대)에서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이 세대가 SNS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 역사, 한복,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등 무분별하고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부정적 메시지를 취득하고 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어 및 한류 등의 확산에 대한 산둥성 정부의
태도는 매우 보수적인데, 이는 산둥성이 유교문화의
발원지로 산둥성 정부가 중국 전통문화의 수호자라는
자긍심이 강하며, K-팝 등의 한류가 중국 청년들의
유교 가치관 함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1997년 〈별은 내 가슴에〉와 〈사랑이 뭐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사랑이 뭐길래〉는 당시
중국 수입 외화 방영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2위를
기록하였다. 2005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14% 이상의 경이적인 시청률로 드라마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한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대장금〉의 경우 드라마 한 편으로 중국
내 한국 전통음식, 전통복장, 전통음악 등 일련의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중국 광전총국은 2006년 8월
‘드라마 수입에 대한 관리통지’를 제정, 국적별 외국
드라마 심의 통과 편수 제한 및 심의기준을 강화해
황금시간대(오후 7시~오후 10시) 해외 프로그램
방영을 금지해 한국 드라마의 대중 수출은 이후
일시 감소하였으나 2008년부터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 드라마는 소재의 다양성, 스토리 전개의 긴장감, 아름다운 배경 화면, 전문적으로 작곡된 배경음악
등의 요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중국 내 일정
수준의 시청률 확보가 가능해 TV 광고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과 거의 실시간으로 드라마 시청이 가능하거나
한국 방영 1~2시간 후면 자막이 포함된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2012년 중국광전총국의 한국 드라마
수입 편수는 〈마이 프린세스〉, 〈제빵왕 김탁구〉 등 총
12편이었다.
2015년까지 중국 동영상 업체들은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했으나,
2016년부터는 일부 콘텐츠를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중국 대형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도 유료로 서비스되었는데, 중국 언론은 〈태양의 후예〉 효과로 이 사이트의
유료 회원수가 50%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2017년에는 한국 드라마 〈도깨비〉가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를 주도한 가운데,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공유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의 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응답하라 시리즈〉 및 2018년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선풍적으로 히트를
치는 한편, 한국의 대입 준비 과정 및 교육현실을
모티브로 한 〈SKY 캐슬〉을 뒤이어 2019년 7월 중국
저장위성TV에서도 대입 수험생을 둔 가족 이야기인
〈소환희〉라는 중국 드라마를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19년에는 〈호텔 델루나〉가, 2020년에는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끌었다. 2021년에는
〈오징어 게임〉이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복장이나 달고나 게임 등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다.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단순히 제작물을 수입하는 것을
넘어 포맷 사용권 획득을 통한 프로그램 리메이크가
활발한데, 〈런닝맨〉 포맷 사용권 획득으로 제작된
〈달려라 형제〉는 중국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고, 중국판 〈윤식당〉인
〈중찬팅〉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2022년에 접어들면서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방영이 다시 재개되어 1월 4일 〈사임당 빛의
일기〉가 후난위성TV와 망고TV에서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3월 3일에는 한한령 이후
최초로 심의 허가를 받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을 시작하였다. 이후
2022년 말까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총 16편의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메이저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었다.
아시아·대양주
주우한 대한민국 대사관
후난위성TV는 중국에서 최초로 〈대장금〉을 정식
방영하는 등 한류 문화를 선도했던 곳으로, 동
방송사의 인터넷 플랫폼, IPTV 등은 현재까지도 중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후난위성TV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2016년 하반기 한국과 동시
방영을 목표로 판권을 사들였으나 사드 배치 후 갈등
여파로 인해 미뤄졌던 〈사임당 빛의 일기〉를 2022년
초 방영하는 등 한한령 해제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영화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2001년 〈엽기적인 그녀〉 상영 이후 중국 내 한국
영화의 저변이 급속히 확대되었다. 2015년까지 연간
2∼4편 내외의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였으나
영화 〈암살〉(2015년 9월) 이후 공식적 사유
없이(한한령 여파로 추정) 중국 내 극장 상영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2021년 12월 약 5년 만에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중국 전역에서 공식 개봉하면서
향후 한국 문화 수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상하이국제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 등 최근
중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순연되었으며, 10월에
개최된 ‘제12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영화
〈오아시스〉, 〈오마주〉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영화제 필름마켓에는 6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하였다.
영화 제작 기술 서비스 수출의 경우 중국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여 한국 영화 제작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량을 유지하였다. 중국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2008)에 한국 특수효과팀
등이 대거 참여한 이래, 한국 영화 제작 기술팀의 중국
영화 참여가 대폭 증가하였다. 한국 시각효과(VFX)
업체 덱스터스튜디오는 중국 영화 〈유랑지구〉 제작에
참여해 2019년 4월에 열린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시각효과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중국은 2014~2015년 해외 국가 중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액 비중 1위를 차지한 후 다소 주춤하다가
2021년에 다시 수출액 비중 1위(839만 달러)로
복귀하였다.
한국 영화 리메이크에 대한 수요도 높아서 판권 수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을 리메이크한 〈대인물(大人物)〉(2019년
1월 10일 개봉)이 3억 8000만 위안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한-중국 영화 공동 제작 가능성이 커졌다.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류 열풍과 더불어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 다수의 한국 작품들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중국 배우 탕웨이가 출연함에 따라 현지
중국인들의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등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현지인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자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중국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문화·관광 세미나’의 일환으로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총 4편의 한국 영화 〈굿바이
싱글〉, 〈우리는 형제입니다〉, 〈아이 캔 스피크〉, 〈미성년〉을 상영하였는데,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으로
인해 영화관 수용 인원이 제한된 상황이었음에도
이틀 동안 6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한-중국 영화 종사자들 간 교류를 촉진하고자
‘한·중 문화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영환
촬영감독과 최정인 중앙대학교 첨단영상학원 교수를
초청하여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 ‘한국 영화
촬영 기술 및 트렌드’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현지 영화 종사자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켰다.
K-팝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2000년 H O T.의 베이징 콘서트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그 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들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12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큰 인기를 얻어
방송 및 온라인상에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였는데, 당시 싸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워 수가 한국
스타들 중에서는 2번째로 많았다.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최종
3위의 쾌거를 이룬 황치열은 중국 진출 8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는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하였다. 한국의
여러 기획사들은 K-팝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다국적
멤버를 영입하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
멤버가 활약하고 있는 EXO(엑소)와 에프엑스(F(x))
등의 인기도 상당하다. EXO 멤버 중 중국 국적인
루한(鹿晗), 타오(黄子韬), 크리스(吴亦凡)는 그룹
에서 탈퇴하고 중국의 영화 및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외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韩庚)과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宋茜) 역시 중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이
칭다오를 방문해 팬미팅을 개최하였다.
2022년 K-팝은 음원 순위보다 뮤직비디오 인기
차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유명
가수가 음원을 발표하면 QQ뮤직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오르기도 한다.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음원은 출시
하루 만인 4월 6일 QQ뮤직 신곡 차트, 급상승 차트, 유행지수 차트 1위에 올랐다. 투애니원(2NE1)은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7년 만에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였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화남 지역에서는 다른 한류 장르에 비해 K-팝
그룹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매우 높으며, 현지 동호회
역시 대부분 K-팝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K-팝
그룹이 직접 현지를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관광공사 내 K-팝 동호회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통해
K-팝 동호회가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K-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팝 동호회는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한국 아이돌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나가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한국 문화관광을 통해 K-팝과
한류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화남
지역에서 K-팝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음에도 K-팝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지속되어온 가운데
2022년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K-Pop World
Festival’ 화남 지역 예선에는 18개 팀 67명이
참가하는 등 K-팝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여전히
높았다. 참가자들은 K-팝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게 대회가 더 자주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 주시안 총영사관은 관할 지역 내 K-팝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2022 K-pop World Festival' 서북 3성 지역 예선전을 개최하였는데, 20팀(69명)이 본선에 진출해 경연을 펼쳤으며
100명이 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 금상 수상자는 틱톡 등에서 이미 유명한
K-팝 커버댄스 팀으로, 현지에서 K-팝 팬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대 행사로 개최한 K-팝 관련 퀴즈 쇼에서는
다소 어려운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빠르게
정답을 맞히는 등 K-팝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관심을
보여주었다.
주시안 총영사관은 현지 중국인들의 K-팝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해 국경일
리셉션, 한국주간 행사, 복식 세미나 등 여러 행사의
부대 행사로 K-팝 문화 공연을 진행하고, K-팝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게 K-팝 경연
대회뿐 아니라 K-팝 랜덤 댄스 등의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서 열 예정이다.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화중 지역 K-팝 대회는 중국의 4개 성(후베이, 후난, 허난, 장시)에 거주하는 K-팝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매해 개최(2020년은 코로나19로 중단)하는 행사로, 2022년 7회를 맞이하였으며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75팀이 참가를
신청했고, 결선 진출 8팀을 SNS 투표에 올려 최종
순위를 결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투표 게시글의
조회수가 38.6만 회를 기록하는 등 K-팝에 대한 현지
청년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한-중국 수교 30주년 및 한-중국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주청두 총영사관에서는 ‘온라인
한국어 노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에는 총
108명이 참가하여 본인들이 직접 부른 한국어 노래
영상을 중국 SNS에 게재하였다. 어린이부터 청년층,
중년층이 다양하게 참가했고, 주로 아이돌이나 K팝
스타가 부른 노래가 많았으나, 동요와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있었다.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노래대회에 참가한
현지인들을 통해 K-팝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식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의 선풍적인 인기로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으로만 알고 있던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2014년 12월에는
베이징 지난 등의 지역에서 ‘한국미식문화행사’ 등이
개최되었다. 2015년 7월 4~6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2015 한국요리 미식제(韓國料理米食節)’가
개최되었다. 특히 2015년에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과시한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이 ‘치맥’을
즐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중국에서 한국식 치킨과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열풍이 불었다. 2016년
7월 KBS 공개홀에서 진행한 ‘2016 지구촌 한국의
맛’ 대회에서 한식 한상차림을 선보여 최종 우승을
차지한 리쥔(李军) 역시 ‘한식 요리 콘테스트’ 칭다오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데서도 알 수 있듯 현지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다. 아울러 산둥성 칭다오
청양 지역의 경우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한족, 조선족)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식재단에서 지원하는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홀서빙 교육, 조리사 교육, 경영주 교육)에 100여 명가량이 참가해 현지에 잘못
전파된 한국 음식 문화를 바로 잡고 한식당 고급화 및
세계화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화남 지역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전통적 인기 메뉴인 비빔밥, 불고기, 갈비 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떡볶이, 핫도그, 치킨 등이 사랑받고
있다. 이에 광저우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중 수교
30주년 및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한식을 중국 화남
지역에 널리 알리고자 광둥성인민대외우호협회
및 총두국제장원과 공동으로 ‘2022
총두국제미식문화제(從都国際美食文化節)’ 겸 ‘한국
테마의날(韓國主題日)’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국내 한식 요리사 및
식재료 제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아워홈과 협업해 한식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구성하였으며, 총두국제장원과 수차례 교환 시식으로 메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직접 제작한
한국식 놋그릇과 놋수저를 서빙에 사용함으로써
중국 화남 지역에서 한식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관을 별도로 설치해 한국 기업 홍보,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적 볼거리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한국 무용 ‘부채산조’ 공연
및 중국 예능 〈拜托了冰箱〉(한국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의 중국어판)으로 유명한 안현민
셰프의 한식 퍼포먼스와 ‘난타(亂打)’ 공연을 선보여
한식 문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그러나 2022년 12월 현재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한식당이 문을 닫았거나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한국과의 직접적인 교류·왕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한국 문화관광과 함께 한식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각적 노력이 함께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골목식당〉,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나아가 일부 한국에 유학 중인 중국인
블로거와 유튜버 등이 한국 음식 관련 콘텐츠들을
중국 온라인 플랫폼(BiliBili 등)에 업로드하여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한식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주시안 총영사관에서는 ‘2022 한국 음식 만들기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하였는데, 이 공모전에는
대학생, 직장인, 주부, 한국 식당 운영 중국인 사장
등 비교적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으며, 참가자들은 다소 난이도가 있는 한국
음식(소고기 미역국, 부대찌개, 김치말이 돼지고기찜, 잡채 등)임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잘 요리하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주시안 총영사관은 ‘제7회 시안·한국주 한국
상품·문화·음식 홍보전’에서 식혜, 호박떡, 영양떡, 김밥,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소개했는데, 시음 시식
시작 15분 만에 100인분이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중국 내에서 웰빙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중국 서남 지역 사람들에게 한식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느 대형 쇼핑몰을
가더라도 한국식 고깃집을 찾아볼 수 있고, 마트에는
한국 즉석음식과 밀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주요 배달 플랫폼에는 한국식 치킨, 비빔밥 등이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다. 주청두 총영사관은
2022년 한-중국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여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닭강정, 부침개, 여러 종류의 김치, 불고기, 수정과 등을
선보였고, 각 음식의 정확한 명칭, 예를 들면 김치의
중국명 ‘신치(辛奇)’ 등 명칭과 설명을 담은 입간판도
비치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인들은 백김치 등
새로운 김치를 맛보게 되어 신선했고, 앞으로도 한국
음식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답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산둥성은 1992년 한-중국 수교 이전부터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현지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만큼, 산둥성 주민들의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중국 내에서도 굉장히 우호적인 편이다. 또
우리 재외국민이 6만 명 넘게 거주하는 만큼 한식당도
많아 현지 중국인들도 한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며, 이미 한식을 직접 만들어 즐기는 가정도
있을 만큼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다.
2022년 7월 주칭다오 총영사관은 한-중국 수교
30주년 및 한-중국 문화교류의 해 계기 칭다오 맥주와
어울리는 한식 및 한국 전통 장류를 이용한 산둥 요리
만들기를 주제로 한-중국 양 국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한-산둥 미식문화축제’ 예선전을 온라인으로
개최(오프라인 결승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하였다. 이 행사에는 산둥성 내 유명 호텔 셰프,
대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산둥성 주민들이 대회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산둥성 내 한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김치 종주국’이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서도
2021년 ‘어서와, 이런 김치는 처음이지?’ 행사를 개최,
이 행사에 참여한 산둥성 오피니언리더 및 일반 시민들
모두 김치가 한국의 전통 음식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한국어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현지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한국 영화 및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 세대에게
꾸준히 한국어를 홍보한 영향 등으로 볼 수
있다. 한한령 및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광둥성·푸젠성·광시좡족자치구·하이난성 등 화남
지역 내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22여 개로,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전공 내지
교양으로 수강하고 있는 등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2022년 주광저우
총영사관과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상·하반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60팀이
참가했는데, 한국 관광 및 드라마·영화 등과 연계된
주제를 선정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으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연령별 혹은 한국어 역량에 맞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더 많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주광저우 총영사관은 중국 화남 지역에 한국 문학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확대 유도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자 광둥성작가협회와 공동으로
‘2022년 한중 문학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서는 중문으로 번역 출판되어 광둥성 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문학·철학 관련 서적
30점을 전시하여 중국 문학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어와 한국 문학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하였다.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동북 지역 3개 성을 살펴보면, 랴오닝성 15개, 지린성 19개, 헤이룽장성 13개 등 총 47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다롄, 창춘, 옌볜, 하얼빈, 치치하얼에 각각 세종학당이 개설되어 있어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수업도 함께하고
있다.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화중 지역 4개 성에 있는 고등교육기관
(화중사범대학교, 후난사범대학교, 정저우
경공업대학교, 장시사범대학교 등)에서 한국어 과목을
개설/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우한시에 있는
화중사범대학교 세종학당에서는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 한식 체험 등의 문화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매해 여러 대학 및
교육기관으로부터 세종학당 개설에 대한 문의가 들어
오는 등 관심도도 매우 높아 추후 더 많은 세종학당이
신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의 한국어 학습 메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산둥성 내에는 한국어 학습 관련 수요 및 공급이
커서, 향후 한-중국 간 협력의 가교역할을 할 차세대
인재가 대거 양성되고 있다. 우선 산둥성 내 한국어과
설치 대학의 수는 45개로 중국 여타 지역들보다
가장 많고, 2022년 상반기 기준 산둥성 대학 내
한국어 학습자의 수는 2만 1600명(추산)으로 다른
지역들보다 가장 많다. 한국어 학습 및 한국 문화
체험이 가능한 세종학당도 칭다오(2개), 옌타이(1개),
린이(1개) 지역에서 운영,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칭다오 총영사관은 2022년 8월 24일 한-중국
수교 30주년 및 한-중국 문화교류의 해 계기 산둥성
인민정부 외사판공실과 공동으로 ‘2022 산둥성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내 눈에 비친 한중
30년’이라는 주제로 한국어 학습자들의 시각에서
양국 간 우의 증진과 상호 신뢰 강화를 위한 노력을
돌아보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회는
중국해양대학교, 칭다오대학교, 산둥사범대학교
재학생 150명이 참여하였으며, 18명이 수상하였다.
아울러 주칭다오 총영사관과 칭다오빈해대학은
2022년 12월 ‘산둥성 대학생 한국어 연극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주칭다오 총영사관이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서
△산둥성 내 대학들의 한국어학과 재학생의 한국어
학습 능력 배양,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
△한국어 인재 양성, △한국어과 설치 대학 간 교류
플랫폼 구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중국 여성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아 한국 미용실, 한국인 의사가 상주하는 성형외과, 한국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내에서도 한국 화장품
매장(설화수,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미샤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2014년 말부터는 웨이상(위챗 내
판매 사이트) 내에 한국 화장품 대리상 모집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등 중국 전역에서 한국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15년 한국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13년부터 연평균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미샤 등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중국 내 K-뷰티 붐이 거세다. 2019년 산둥성
옌타이 지역에 애터미 지사가 설립되는 등 여전히
K-뷰티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드라마 및 한국 영화의 영향력과 K-팝에 대한
지역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SNS(샤오홍수, 틱톡 등)에서는 한국 인플루언서 및
한국 연예인들의 패션 코디에 대한 콘텐츠들이 많이
소개되는 등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시안 총영사관에서는 ‘2022 한·중
현대복식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는 이정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류학과 교수가 참석해 한국 복식에
대한 강연을 하였다. 또한 한국 복식의 미를 선보일
수 있는 패션쇼를 진행하고 부대 행사로 K-팝 문화
공연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칭다오시 대형 백화점 내에는 설화수, 후 등의 고가
브랜드부터 이니스프리 같은 중저가의 한국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인 스타일난다 매장이 입점하여 있다.
K-스포츠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내
한국 태권도장은 2015년 90개에서 2016년에는 1년
만에 44% 증가한 130개로 늘었다. 이 밖에 중국화된
태권도장의 경우에는 약 1500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대한민국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가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만큼 태권도의 인기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2019년 9월 칭다오 지역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방문하여 태권도 시범공연을
개최하였는데 1000여 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가운데
공연 내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성이 터지는 등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쓰촨성 지역의 경우 최근 태권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점점 더 많은 학생이 태권도를 배우는
추세이다. 청두시태권도운동협회에 따르면, 현재
청두시 내에서만 30만 명의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주청두 총영사관에서는
2019년도부터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제3회 대회에는
약 2000명의 선수가 참가하였으며, 대회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약 95%의 응답자가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하였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산둥성에는 태권도복을 입고 하교하는 초등학생을
자주 볼 수 있는 등 태권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추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주칭다오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태권도의 인기가 상당하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9년 9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해 시범 공연을 개최했는데, 1000여 명의 관객이
공연 내내 박수를 치고 우레와 같은 환성을 지를 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칭다오 총영사관은 산둥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과 현지 중국 학생들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주 4회(총
90회) 태권도 교실형 수업을 한국인 사범과 함께
실시하며 태권도 보급 및 확산에 노력하였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중국의 게임 산업이 매년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리니지’, ‘크로스파이어’, ‘미르의 전설2’
등 한국 게임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단말기가 빠르게 보급되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미르의 전설2’는 2000년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누적 회원 수 2억 명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모바일게임 고성장에 대응하여 2015년에는 ‘미르의
전설2’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였다. 2016년 7월 중국 앱스토어에서 출시된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천당2: 혈맹’도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5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도 인터넷방송, 인터넷 개인 라디오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
및 앱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인터넷방송
사이트로는 ① 틱톡(도우인, 抖音) 및 YY(10억 명
가입), ② 즈보바(72만 명 가입), ③ 판다TV(16만 명
가입) 순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6월 판호 승인을 받은 한국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2022년 4월 26일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마켓 등에서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중국 유사 게임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을 거두었다.
기타 산업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아리랑민속예술단, BEST 문화 교류센터, 청양구
조선족교사협회 등은 산둥성 내 한국 전통문화의
보급과 전파를 위해 사물놀이, 전통무용, 가야금 연주
등을 교육하고 있다. 아리랑민속예술단은 2010년
창단해 한인 단체가 개최하는 대형 행사 등에서
설장구춤과 칼춤 등을 선보이고 있다. BEST 문화
교류센터의 렴미연 원장은 25년간 가야금을 연주한
실력파 음악인으로 1993년 옌지시 민족악기대회
1등상 수상, 1994년 옌벤주 민족악기대회
1등상 수상, 2000년 일본 후쿠시마 농악절 초청
공연, 2005년 정선아리랑위원회 초청 공연 및
KBS국악한마당 초청 공연 등 다수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둥성에서는 2018년 동포 예술인 등 10여 개
단체가 참가하는 ‘동포예술인 민족문화 교류 한마당’을
개최하였으며, 2019년 11월에는 규모를 확대하여 약
15개 단체가 참가하였다.
주시안
개최하였다. 개막식에 국악 공연단인 한예운
국악단(연주자 10명)을 특별 초청해 대북 공연과
가야금 합주로 <친구>, <첨밀밀>, <아리랑연곡>
과 판소리 <난감하네>를 선보여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 행사에 우리나라 중소 우수기업
제품 80여 종(화장품, 피규어, 주얼리, 생활용품
등)을 전시하고, 시안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안동시와
협력해 안동하회탈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안동시
특별전을 개최해 안동시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 시안 지역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동양적 전통문화와 윤리 규범적 내용을 중시하고
생활 방식이 서로 유사하여 중국 대중에게 편안하게
접근이 가능하며, 한국 문화의 서구적 세련미와 가수,
연기자의 외모,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 등이 주요
선호 요인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는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가 탄탄한 데다 멋진 배우들이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하며, 예능프로그램들은 참신한 소재와
게임,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내용들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최근에는 EXO, 빅뱅, 소녀시대 등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가 높은데, 이들의 멋진 외모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이지만 리듬감이
강한 세련된 음악을 추구하는 노래와 춤 실력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 스타일리시한 패션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화남 지역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한자문화권하에서 사상·문학·생활양식 등
한국과 중국이 오랜 기간 지속해온 교류의 결과
많은 분야에서 공통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한국어 단어가 현지 광둥어와 유사한 발음을
나타내는 데 대한 친숙함 또한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화남 지역에는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뿐 아니라, 지역 소비경제
촉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K-팝 등 한류가 세계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화남 지역 내 한류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우호 감정을
유지하고 있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문화예술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상이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 투영되어 재미와
세련미를 더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또 K-팝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하고 각종 OTT 플랫폼의 보급
확장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욱 쉽게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인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나 아이돌들을 보면서
K-뷰티, K-패션, 한식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호감이 생긴
것으로 여겨진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한류 관련 동호회는 특정 가수들과 인기 배우의
팬클럽이나 종합적인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관련 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관련 연예인의 정보를 공유하며 콘서트 단체
관람 추진, 드라마 자막 번역이나 영상회를 개최하고
기부 활동도 한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여성들이다. 최근에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한국 스타들과 현지 팬들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K-팝, K-뷰티
등이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분야별 공식적인 한류 동호회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센터를 통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화남 지역에는 K-팝 관련
동호회 및 팬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서북 3성 한류 동호회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내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동아리로는 서경학원(西京學院),
시안전자과학기술대학교 K-팝 동아리로, K-팝에
대한 모든 정보를 교환하고 K-팝 댄스를 커버하여
MV 형태로 제작해 틱톡 등 SNS 플랫폼에 업로드
하는 한편, 학교 축제에서 K-팝 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등 매년 K-팝과 관련해 다양한 소규모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아가 K-팝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고 있다.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화중 4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류 동호회는 아직
확인되지 않으나, 각 지역의 대학생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K-팝 커버댄스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많은 수의 댄스학원 홍보물 등에서도 K-팝을
주제로 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열린
화중 지역 K-팝 대회에는 르세라핌, 갓 더 비트 등
비교적 새로 등장한 걸 그룹과 컬래버 그룹의 노래를
주제로 참여한 팀도 증가해 한국에서의 유행에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산둥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특정 팬을 기준으로
활성화된 동호회는 발견되지 않는다. 2021년 7월
주칭다오 총영사관이 개최한 ‘K-팝스타 선발전’에
참가한 225팀(개인 185명, 단체 40팀)을 분석해본
결과, BTS와 블랙핑크 등 인기 K-팝 그룹의
커버댄스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하거나 사설
댄스학원에서 취미 삼아 자체적으로 연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은 세종학당(칭다오, 옌타이, 린이 지역 소재)을 통해 사물놀이, 태권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식 만들기, △K-뷰티, △K패션 등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은 SNS(더우인, 웨이보 등) 영상 및 사설 한국 유학원 등을 통해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95P
1. 국가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캄보디아 Cambodia
16,713,015
181,035
1771
불교(95), 이슬람교(3), 기독교(2)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한국에 대한 호감이 매우 크고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한국
기업의 활발한 캄보디아 투자 진출, 한국 관광객의
캄보디아 방문, 캄보디아 근로자의 한국 취업 등으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상당해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캄보디아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매우 높아서 캄보디아
TV에서는 상시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풀하우스〉 및 〈대장금〉 방영 이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최근에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었다. 주요
캄보디아 TV 채널에서 K-팝 뮤직비디오 및 가요
프로그램, 드라마, 버라이어티 쇼를 수시로 상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K-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K-팝 커버 그룹 및 K-팝 커버댄스 팀이 생기고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및 톤레사프호 주변에서
K-팝 댄스를 배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가 만든 아이돌
그룹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캄보디아
내 결성되는 아이돌 그룹들의 스타일링과 음악은
K-팝을 기본 콘셉트로 잡는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뷰티용품의 진출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캄보디아
최대 쇼핑몰 이온몰(AEON Mall) 등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상당수 입점해 있으며 거리
상점과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한류의 시작 시점은
대략 2006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지 방송사 TV5가
방영한 〈풀하우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여자
주인공인 송혜교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따라
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졌고, 남자 주인공인 가수
비(정지훈)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대장금〉, 〈궁〉, 〈주몽〉 등의 한국 드라마가 큰 호응을 얻으며 한류를 이어갔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의 종류는
K-팝이다. 각 가수별 팬클럽이 존재하며 팬클럽별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가수들의 소식을 실시간 공유하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또한 다수의 K-팝 커버댄스팀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팀도 있다. 저녁이면
공원에 모여 K-팝 음악을 틀어 놓고 K-팝 댄스를
추는 모임이 있기도 하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한류스타는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이다. 화려한 음악과
안무를 바탕으로 현지 청소년 및 청년층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로는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 등이 있으며 방영 드라마에
따라 트렌드가 바뀐다.
전에는 주로 TV를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접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어 더 빠르게 최신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꾸준히 방영하는데 최근에는 Hang Meas라는
방송사가 활발히 방영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캄보디아 TV 방송사는 아직 자체 제작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주로 외국 드라마를 수입·방영하는
상황으로, 이 중 한국 드라마는 캄보디아 젊은
층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풀하우스〉, 〈대장금〉, 〈꽃보다 남자〉, 〈주몽〉, 〈제빵왕 김탁구〉,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많은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누렸다. 최근엔 인터넷과 OTT의
발전으로 〈오징어 게임〉, 〈사내 맞선〉, 〈환혼〉 등의
드라마가 호응을 얻었다. 예능프로그램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
영화
한국 드라마에 비해 한국 영화 상영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편이나 최근 들어 한국 영화 수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3년
〈네버엔딩 스토리〉, 2014년 〈늑대소년〉이 지역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됐으며, 2016년 〈부산행〉, 2017년과 2018년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
인과 연〉이 상영되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19년에는 〈자전차왕 엄복동〉, 〈나의 특별한 형제〉, 〈기생충〉, 〈엑시트〉, 〈사자〉, 〈가장 보통의 연애〉 등
많은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2022년에는 〈범죄도시2〉,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공조2 :
인터내셔날〉, 〈한산 : 용의 출현〉 등이 국문 버전과
캄보디아어 더빙 버전으로 상영되었다.
프놈펜을 중심으로 현대식 멀티플렉스가 생기면서
영화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한국 회사가 운영하는 멀티플렉스도 운영되고 있다.
현지 영화 배급사에서도 한국 영화 배급에 관심을
보여, 앞으로 한국 영화의 진출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K-팝
K-팝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대중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캄보디아 지역 예선전에 평균적으로 30팀이 지원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작아서 콘서트가 자주 열리지
않기에 직접 관람할 기회는 적은 편이나 TV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K-팝을 접한다.
K-팝 가수의 캄보디아 공연은 미미한 편이나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8년 가수 파란의 콘서트에
이어 2011년 애프터스쿨, 2012년 유키스, 2013년
씨스타와 타히티가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2014년
4월에는 미쓰에이(Miss-A), 10월에는 유키스, 2017년 3월에는 가수 비, 12월에는 씨엘(CL)이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2022년 11월에는 씨엘, 12월에는 제시가 콘서트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캄보디아에서는 댄스그룹으로 BTS, 블랙핑크, EXO(엑소) 등이 인기가 높으며 발라드 부문에서는
이승철과 아이유 등이 인기가 높다.
한식
한식은 캄보디아인들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현지에 성업 중인 한국식당에서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느는 추세이며, 현재 프놈펜에만
70여 개의 한국 식당이 영업 중이다. 2019년부터
캄보디아인들에게 김치가 유행을 하면서 현지
대형마트뿐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김치
판매상도 많아졌다. 고급 슈퍼마켓에서 한국 라면, 양념장, 소스,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이 널리
판매되고 있고, 특히 매운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ITC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캄보디아의
한국 음료 수입은 6400만 달러로 인근 국가인
태국(2억 2500만 달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어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진출 확대 및
고용허가제(EPS : Employment Permit System)를 통한 캄보디아 근로자의 한국 노동시장
진출에 따라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어 수요가 크다. 또한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결혼비자 발급을
위한 한국어 수요도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따른 한국어 수요도 상당하다.
캄보디아에는 왕립프놈펜대학교, 라이프대학교, 바탐방대학교, 반티민쩨이대학교, 앙코르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있으며,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 등에서 교양과목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
2021년 시엠레아프 희망의 노래 어학센터가 시엠레아프 세종학당으로 지정되었으며, 2022년 왕립농업대학교에 세종학당이 신규 지정되었다.
K-뷰티 (화장, 패션, 스타일 등)
캄보디아에서는 저렴한 가격, 넓은 판매망을 가진
태국 화장품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역시 좋은 품질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
연예인의 피붓결을 선망하여 한국 제품과 피부 관리
방법이 인기가 높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정비례하여
한류스타의 패션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많고, 이를 타깃으로 한국 스타일의 옷, 액세서리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고 있다.
K-스포츠
태권도를 배우는 현지인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캄보디아 내에서 태권도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종목에서
캄보디아 선수가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으며,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 캄보디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국기원에서 파견한 한국인 감독이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여 년째 지도 중이다. 2014년
이래 매년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최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9월 한-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 기념
공연에는 캄보디아 태권도 팀과 한국 유명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가 특별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무엇보다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드라마의 경우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드라마 속 한류스타의 화려한
외모, 스타일, 한국의 삶을 동경하는 경향도 한 몫을
차지한다. K-팝의 중독성 있는 노래, 역동적인
춤과 가창력, 가수들의 화려한 외모 등의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한류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 기업과 제품, 사람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우호적인 이미지가 한국 문화의 보급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식민 지배와 내전이라는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있지만,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 더욱 각별한 친근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음식이 쁘로혹이라는
생선 젓갈일 만큼 발효식품 및 젓갈류를 좋아하는
캄보디아인의 식성이 한국인과 비슷해 한식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또한 주변국의 특성과 비슷하듯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여 한국의 해장국, 매운 라면 등이
인기가 높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이 만든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정보 공유
활동이 주를 이룬다. 페이지 팔로워 간의 친목이
형성되면서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의 생일날에
모여 파티를 하거나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등
소규모 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캄한협력센터(The Camboida-Korea Cooperation Center)와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등 한국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독서 클럽, K-팝 클럽 등 소모임 성격의
동호회도 운영되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동호회가 해산되어 현재 활발한
활동은 감지되지 않는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201P
1. 국가개황
태국 Thailand
69,648,117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513,120
7,631
$
불교(94.6), 이슬람교(4.3), 기독교(1), 기독교(0.1)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태국 내 한국 문화콘테츠가 전파된 것은, 6 25전쟁에
참전한 태국 작곡가 뚬텅(Tumthong)이 고향으로
돌아와 ‘아리랑’ 곡조를 응용한 ‘아리랑: 씨양크루언
짝까올리’을 1956년에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이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1980년 태국 영화
〈아리랑〉이 제작되고, 1996년에는 이 영화가 TV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다.
2000년 이후 태국에서는 한류의 인기가 급물살을
타는데 그 중심에는 드라마와 K-팝이 있었다.
드라마와 음악으로 시작된 한류는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었고, 한류를 선호하는 층도
다양해졌다. 음악, 게임, 웹툰과 같은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 화장품, 식품, 의류, 전자제품 등의
소비량도 증가하였다.
과거 한식당은 한인 교민들을 상대로 했기에 특정
지역에 밀집했으나 현재는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서도 한국 음식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 2018년 56만 명, 2019년 57만
명을 기록하였다. 이는 아세안 국가 중 1위, 전
세계 국가 중 6위의 실적이다. 코로나19 이전
방콕·치앙마이·푸껫 등 태국 주요 도시와 한국 도시
간의 직항편은 주간 450회에 달하였다. 2022년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입국 규제가 해제된
이후에는 양국 간의 활발한 인적교류가 회복 중에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에 관심을
갖는 태국인이 많아지면서, 2022년 현재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등학생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었다. 2022년 기준 태국 공립
중고등학교 175개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약 4만 6000명이며, 한국어를 배우는 전 세계
초중고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15만 9000여 명의
29%에 달한다. 태국에는 약 260명의 한국어 교사가
활동 중이다.
2PM 닉쿤을 시작으로 K-팝 그룹에 태국인 멤버가
지속적으로 영입되면서 태국의 한류는 더욱 문화적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9월에는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솔로로 데뷔해 태국인 아티스트로는 최대 유튜브
조회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태국 전통의상과 머리 장식, 태국
유적지를 표현해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한 정부, 학계 인사들은
리사를 통해 태국 소프트파워가 강해졌다고
언급하였으며, 현재는 한국을 롤모델로 한 자국
소프트파워 강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태국 마히돈대학교 연구팀이 22년 9월, 18세 이상
태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태국 내
소프트파워 영향력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문화
△패션·라이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 (전 세계 소프트파워 영향력 순위) ①미국(45%)
②중국(27%) ③한국(13%) ④일본(8%) ⑤영국 (6%)
• (태국 내 문화 부문) ①한국 ②중국 ③일본
•(태국 내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①한국 ②미국 ③일본
• (태국 내 드라마·영화 부문) ①한국 ②미국 ③중국
• (태국 내 예술·문학 부문) ①일본 ②중국 ③한국
2013년 7월 문을 연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양국 간
국제문화제 참가, 방송영상 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사업 협력, 태권도 등 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드라마 속 한복 패션쇼 및 전시(2~7월), 2022 한국전통혼례체험행사(3월, 5월), 2022년
한국 문화주간 행사, 한-태국 문화 축제인 ‘안녕
타일랜드, 싸왓디 코리아'(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태국 문화부 공동주최, 매년), 승려 정관
초청 왓아룬 새벽사원 발우공양, 국경일 계기 ‘한-태
우호의 드론쇼’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를 개최하였다.
또한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앨범 〈라리사〉, 한-태국
합작 영화 〈랑종〉 등 한-태국 합작 콘텐츠의 성공
사례가 증가하면서 양국 문화 협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21일에는 쁘라윳
태국 총리가 문승현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의 소프트파워 협력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양국의 문화
교류에 중점을 두고 태국 걸 그룹 로즈쿼츠(Rose
Quartz)와 태국 문화부 공연예술부 소속 쌕쏨 판텅, 한국문화원 한태전통음악동호회 ‘청흥둥당’이 함께
태국 전통 가면극 ‘콘’과 한국 전통음악을 서로 배우고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현지의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2022년 12월 8일에는 양국 소프트파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태 소프트파워 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음악, 영화, 패션 등 분야별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태국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으며, 과거 TV나 인터넷을 통해 소비하던 방식이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2005년 〈대장금〉 방영 이후 2008~2019년
동안 태국 지상파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수는 총
492편이며, 연평균 41편의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방송 진출 형태도 예능프로그램(〈복면가왕〉, 〈쇼
미 더 머니〉 등)의 포맷 수출, 합작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되고
있는데, 일례로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를
이용해 만든 ‘좀비 스쿨버스’가 방콕 중심부에서 운행한
것을 들 수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영희 의상’이
현지에서 ‘꼬꼬와 옷’으로 불리며 현지인이 제작한
뮤직비디오 영상이 유튜브 1400만 뷰를 돌파하였다.
태국 연예인들도 영희 의상을 입고 SNS에 포스팅을
하며 한국 드라마의 신드롬을 이어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태국 넷플릭스 7월 2주간, 8월 5주간 1위를 차지하며 김밥 매출 상승까지
견인하였다.
현재 태국 넷플릭스 12월 5∼12일 주간 순위에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10위권에 총 6개를 차지하고
있다(2위 〈슈룹〉, 5위 〈종이의 집〉, 6위 〈환혼〉(1부), 7위 〈환혼〉(2부), 8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위 〈외모지상주의〉).
영화 주로 할리우드 영화 위주로 소비되는 태국 시장에서
한국 영화는 한국 드라마만큼 파급력은 없으나, 극장에서 상영되는 한국 영화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과 태국이 공동 제작한 영화 〈랑종〉(태국어로
‘무당’이란 의미)은 2022년 태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0회 수판나홍(황금백조) 영화제’(태국영화협회
주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1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린야 배우는 한국문화원과 태국 문화부
공동 주최로 열린 2022년 한-태국 문화 축제인 ‘안녕 타일랜드, 싸왓디 코리아’ 행사의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되었다.
2022년 10월, 한국문화원은 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방콕영화제’를 개최했는데, 영화 〈한산〉을 상영하고 화상으로 ‘감독배우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다.
K-팝
K-팝은 태국에서 변함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콘텐츠 중 하나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에서 실시한
‘2021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한류의
연상 이미지로 태국 사람들은 K-팝을 압도적인
1위(21 8%)로 꼽았다.
2022년 상반기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한국
연예인들의 태국 방문이 재개되었으며, 하반기에만
한류 관련 콘서트, 팬미팅이 52회 개최되었다. 한국
연예인들의 잦은 방문에 대한 현지의 부정적인 시각은
없으나, 최근 콘서트 티켓 가격이 최고 8900바트(약
33만 원)에 이르는 등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SNS와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태국은 K-팝
커버댄스의 수준도 높은데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에서
태국 대표로 출전한 ‘건스쿼드’ 팀이 최종 우승인 톱3를
차지하였다(우승국 : 태국·미국·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K-팝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작년부터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케이팝
아카데미(온라인) 강좌’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K-팝
전문 안무가와 호원대학교 K-팝학과 교수를 초빙해
‘케이팝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한식
한류 드라마의 인기로 한식당과 식자재의 매출
증가 및 전국 편의점에 한국 간편식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온
순두부찌개, 떡볶이가 화제를 모으며, 상반기 기준 대
태국 고추장 수출이 두 배 증가하기도 하였다.
한국 셰프가 개발한 비빔밥과 현지 한식 체인업체의
각종 한식 메뉴(떡볶이·닭날개·닭고기덮밥 등)가 전국
편의점(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한인 교민이 아닌 태국 현지인들이 전국
각지에 한식당을 창업해 식당을 운영하는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현지 한식 체인업체 ‘닭갈비’그룹의
삐야완 수석부사장은 “한식 트렌드가 앞으로 5년 동안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한국문화원은 2022년 5월, 파타야시와 협업해 김치와
한식 요리 직업교육 강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또한
한식진흥원과 협업, 파견 전문 인력을 활용해 한식
강좌를 진행하고, 태국 내 한식당을 찾아 컨설팅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해 올바른 한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22년 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이야기가
있는 한식〉 영상 8편은 태국 시청률 1위 방송사인
채널7이 2012년 태국 최초로 만든 500만 시청의
OTT 플랫폼 ‘부가부 TV’를 통해 방영되어 주간 순위
4위를 기록하였다.
한국어
태국에는 주태국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을 비롯해
한국교육원, 치앙마이대학교, 까셈반딧대학교, 마하사라캄대학교에 세종학당이 운영 중이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연간 3학기에 7개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관광업계 종사자 대상 한국어
강좌, 6 25전쟁 참전군 후손 대상 한국어 강좌, BTS(방탄소년단)로 배우는 한국어 강좌, 왕립경찰사관학교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재단과 협업해 2021년
현지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현지 한국어
학습자들이 우수한 교원으로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22 퀴즈 온 코리아’에 태국 대표로 참석한 빠파와린
학생은 최종 결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태국인의
한국어 실력 수준을 보여주었다.
2022년 태국 대학입시의 직업 및 학업적성시험
(PAT)에서 한국어 응시자가 전년 대비 4 3% 늘면서
일본어를 제치고 2위로 등극하였다.
• 총 응시자 수 : 2만 1485명
• 순위 : 1. 중국어 7470명(34 77%) 2. 한국어
3770명(17 55%) 3. 일본어 3672명(17 15%)
4. 팔리어 2363명(10 99%) 5. 프랑스어
3158명(14.70%), 6. 독일어 852명(3.97%) 7.
아랍어 200명(0.93%)
2022년 한국교육원은 2002년 한국어를 전공과목
으로 개설한 대학교에 세계 최초로 ‘한국어교원연수
센터’를 개관하고 태국 내 한국어 교원들의 교육 환경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K-스포츠
태권도는 태국 내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태권도장이 전국 각지에 1500개 이상 있고 사범 수는
2000명 이상으로, 세계 랭킹 10위권(역대 올림픽
태권도 4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유지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국 대표팀 선수(파니팍)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권도
인기가 급상승했는데, 최영석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 및
한인 태권도 사범들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였다.
2022년 8월 까셈반딧대학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태국에 계속해서 명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츠 종목으로 태권도가 3위에
선정되었다(여자배구-배드민턴-태권도-복싱세팍타크로 순).
한국문화원은 6 25전쟁 참전부대 및 참전용사
마을, 쁘라쭈업키리칸 농아학교 등에 태권도 강좌를
설치하여 운영 및 지원하고, 태국 까셋삿대학교 내
태권도아카데미 설립 추진, 왕실 공주컵 국제 태권도
대회 지원, 지방 태권도 워크숍 개최,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태국 내 태권도 저변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태국은 한국 웹툰 수출국 중 5위(일본-중국-북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순)를 차지할 정도로
K-웹툰이 K-팝, 한국 드라마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6년 태국 시장에 진출한 라인웹툰(네이버)은
2019년 기준 태국 내 사용자가 1680만 명에
달한다. 2021년 6월 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웹툰은 출시 4일 만에 1000만 바트(약 3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1년 만에 30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였다.
2022년 9월 한국문화원은 카카오웹툰타일랜드와
태국 한국전 참전용사를 모티브로 웹툰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를 공동
제작해 공개하였다. 태국 6 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하고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18개월간 제작했는데, 연재 3일 만에 태국
웹툰 플랫폼에서 25만 뷰를 돌파하고, 종합 인기 순위
11위를 기록하였다. 이 밖에도 한국문화원은 K-웹툰
워크숍과 전시도 진행하는 등 양국의 활발한 웹툰 교류
협력에 앞장서고 있으며, 향후 웹툰 산업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현지 작가 발굴, 콘텐츠 현지 제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태국은 오랜 옛날부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인구의 90% 이상의 불교를 믿으며 연장자에 대한
존경, 가족애 등 한국 문화와 유사점이 많다. 한류
이전 태국 방송사들에서는 서양과 일본 드라마가
많이 편성됐지만, 한류 이후 정서적으로 더 가까운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의 개방성과 외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도 한류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태국은 동양은 물론 유럽,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제품이 제한 없이 유입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각광받는 국제시장이다.
태국에서 한류 콘텐츠가 오랜 시간 선호되는 것은
입맛이 까다로운 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 콘텐츠는 주제가 다양하고
신선하며 이야기 전개가 빨라 현지인들의 많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태국은 핸드폰 보급률이 높으며, SNS의 강국으로
불릴 만큼 SNS 이용자 수가 많아서 2022년 1월
기준 54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81%에 달한다.
이 때문에 특히 인터넷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수용하며,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소비하는 계층도 늘었다.
2022년 8월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주인공이
태국 유명 요리 똠얌꿍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너
같은 사이코를 낳고 어머니는 도대체 뭘 드셨는지?
똠얌꿍? 아니면 뭐 선지국 같은 것?”)으로
SNS상에서 논란이 일기도 하엿다.
이렇듯 한류에 대한 친밀감과 거부감이 상존하며
자국 문화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문화원은 낮고 신중한 자세로 친밀도를 제고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태국은 한류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한국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해외문화홍보원 해외 언론인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타이PBS 방송은 8회에 걸쳐 한국의
문화·관광지·음식 등 다양한 분야를 한류와 함께
조명하며 방송하였다.
2022년 2월 11일 태국 일간지 〈타이랏〉의
룽롯르엉렁은 ‘태국 드라마, 왜 한국 드라마와
경쟁이 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
드라마의 성공은 20년 전부터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발전했고, 대본 제작에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한국 드라마가 정부나 사회문제를 비판하고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도 꼽았다. 반면 태국
드라마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오락적인 목적으로만
주로 소비되어 한국 드라마와 격차가 벌어졌다고
진단하였다.
2022년 7월 8일 태국 일간지 〈마띠촌〉은 태국
공공정책 연구재단 밍싼 카우싸앗 박사의 ‘케이팝이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되기까지’라는 칼럼을
게재하였는데, K-팝의 성공이 1990년대부터
시작된 민간 부문의 아이돌 육성과 투자, 정부 지원의
총체적 산물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세계의 유행에
편승하고, 국적과 상관없이 우수한 아이돌 자원을 전
세계에서 모집해 글로벌한 주제와 감성적인 내용을
담아 다른 문화권의 포괄적인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플랫폼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 팬클럽이 형성되고
소통하면서 K-팝이 더욱 퍼져나갔다고 쓰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스타 팬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태국의 한류
동호회는 K-팝 커버댄스와 한국의 배우, 드라마, 영화, 한국어, 스포츠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태국은 1000만 명이 넘는 한류 동호회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의 약 10%를 차지한다.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최영석 감독의
팬클럽 페이스북 계정의 팔로워는 16만 명이 넘으며, 배구 인기가 높은 태국에서는 김연경 선수의 팬클럽
페이스북 계정이 22만 명을 돌파하였다. 2021년
발족한 문화원 한태전통음악동호회 청흥둥당은
한국인 강사의 지도 아래 태국인 회원들로 구성되어
가야금, 단소, 해금 등 국악기뿐만 아니라 태국의
국악기 써타이(해금 종류) 등과도 협연, 교류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2022년 워크숍 6회, 제2회 정기연주회 개최).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202P
파키스탄 Pakistan
242,923,845
796,095 ■
면적 (CIA Factbook, 2022)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파키스탄 내에서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K-팝 영상 및 한국 드라마가 전파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한 한류 콘텐츠 정보 공유로 유명세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는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이며,
싸이를 포함한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은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파키스탄 K-팝
전문 커버댄서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한 K-팝 굿즈(홍보
제품) 전문 판매 비즈니스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등 K-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K-Pop Festival’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파키스탄 내 넷플릭스 시청
순위에서도 〈빈센조〉, 〈수리남〉과 같은 다수의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인이 제조하는 김치 제품은 현재 파키스탄
내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고, 한류
콘텐츠를 통해 접한 K-푸드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앞으로 파키스탄 내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파키스탄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파키스탄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빈센조〉는 전체 콘텐츠에서 장기간 10위권을 차지했으며, 〈수리남〉 또한 개봉 직후 1위에 올랐다. 파키스탄에서는 유튜브 또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접하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의 개방성으로 인해
일부 자극적인 한국 드라마들도 흥행할 수 있었다.
영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한 이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전에도 〈올드보이〉 같은 영화는 파키스탄
영화계에서도 유명했지만,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수상은 파키스탄 주요 언론사에서 여러 차례 보도할
만큼 영향력이 컸다. 한편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외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영화를 접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9월에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한국 영화 발전의 역사, 한국 문화 및 영화 리뷰 등 상영한 영화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를 진작하였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파키스탄 내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편임을 감안하여 한국
영화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팝
파키스탄 사람들이 K-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싸이의 활약상 덕분이었다.
이후 파키스탄에서 블랙핑크, BTS 등 K-팝 월드
스타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K-팝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K-팝 가수의 이름이나 사진
등이 인쇄된 기념상품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신곡 앨범을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수소문하는
일이 흔하다. 신곡이 나오자마자 파키스탄 댄서들은
커버댄스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이러한 K-팝
인기에 부응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주파키스탄 대사관에서는 매년 ‘K-Pop Festival’을
개최해오고 있다. 2022년 K-Pop Festival은 7월
야외 공연장에서 치러졌으며, 400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11팀의 참가자들이 K-팝 댄스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이번 행사의
삭제되어 방영되나,
홍보영상물을 제작하여 공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등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K-팝 팬들도 행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하였다.
한식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파키스탄 슈퍼마켓에
한국 가공식품(라면, 요구르트, 과자 등)이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파키스탄인이 제조한 김치 제품도
지역의 슈퍼마켓들에서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식이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 마땅한 한식당을 찾기는 어려워
파키스탄인들이 한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주파키스탄 대사관에서는 다양한 행사
계기 떡볶이, 비빔밥, 불고기, 김치, 김밥, 잡채, 호떡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제공하였는데, 넉넉한 양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소진되는 등 파키스탄
내 한식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도를 엿볼 수 있었다.
한국어
파키스탄 내 대표적인 한국어 고등교육기관으로는
2006년 한국어학과가 설치된
국립외국어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Modern Languages)와 2012년에 설립된
세종학당이 있다. 현재 한국어학과 재학생 수는
50여 명이며, 세종학당 학생 수도 50명이 넘는다.
국립외국어대학교 이외에 포먼기독교대학(Forman Christian College)에서도 한국어학과가 설치, 운영 중이다. 아직까지 파키스탄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실시하는 곳은 없다.
K-스포츠
파키스탄인들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특히
태권도 수련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키스탄
각지에 태권도를 가르치는 도장들이 있으며, 각
군(육군, 공군, 해군)마다 태권도단이 존재한다.
국기원에서 파견한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파키스탄에
주재하며, 사설 태권도 아카데미나 방과 후 수업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정규 교육과정에 정식 등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기원이나 한국의 대학교에서
태권도복을 지원받아 파키스탄 내 태권도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2022년 7월 중 개최했으며, 11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제4회 아시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었다. 파키스탄에서 개최된 이번 국제 태권도
대회에는 22개국에서 온 선수 포함 총 3000명이
참석하였다. 파키스탄은 정부 차원에서도 태권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태권도 진흥을 위해 노력 중이며,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파키스탄태권도협회와 협력하며
파키스탄 내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K-팝은 파키스탄 내 청년들에게 일종의 탈출구
역할을 하고, 주목받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이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은
외국과의 인적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현지인들이
외국인과 외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데, 이러한 관심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한국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한국 드라마 등의 한류 콘텐츠 공유 및 파키스탄
내 K-팝 댄스 영상 정보를 공유하는 Korea Pakistan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1만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활성화된
한류 동호회 페이스북 페이지가 여럿 있었지만, 방역 지침이 강화되어 각종 페스티벌이나 모임 등이 제한된
이후 일부 페이지는 비활성화된 상황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210P
Papua New Guinea
9,593,498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462,840
3,427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파푸아뉴기니의 일반 국민들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한국을 방문하거나 경험한 일부 지식인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지도를 가지기
시작했으나, 문화 기반이 미비하여 전파력은 약한
상황이다. 주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
문화 홍보 및 한류 확산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의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파푸아뉴기니에서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드라마 및 애니매이션 작품이 일곱 차례 방영되었다.
2016년 9~11월 파푸아뉴기니 방송 사상 최초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주재국 최대 공중파
EMTV에서 방영하였으며, 2017년 8월에는
〈피노키오〉, 2018년 2월에는 〈굿닥터〉가 이어서
방영되었다. 2020년 9월에는 국내 아동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1~3이 연중 방영되었으며,
이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낭만닥터
김사부〉 1, 2가 방영되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백종원 클라스〉 및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방영되었다. 이어 2022년 12월부터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4~6 및 〈뽀로로 동화나라〉가 방영되었다. 한국 영화 또한 2017년도에는〈부산행〉, 〈악녀〉, 2018년에는〈창궐〉, 2019년에는〈기생충〉, 2022년에는 〈비상선언〉이 개봉하여 각각 4주 이상씩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한국주간 행사에서 한국 영화 상영 및 한식을
소개하고, 아울러 공공외교 역량 강화 사업으로 친한
인사들을 초청해 워크숍과 한국 영화 감상, 한식 시식
행사 등을 하여 파푸아뉴기니에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전파하였다.
또한 2021년 11월에는 파푸아뉴기니의 최대
규모 쇼핑몰과 협업해 ‘한국 제품 주간행사(2021
Korean Product Week)’를 마련하였다. 쇼핑몰
내 입점한 마트에서 한국 생필품 및 식료품 특별
판매를 진행하였으며, 쇼핑몰 입구 및 마트 입구에
한국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스크린도 설치하여 한국
홍보 영상 및 한식 관련 영상을 상영하였다. 2022년
7월에도 한국 제품 주간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더
많은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의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곳의 쇼핑몰로 행사 장소를 확대하였다. 또한
파푸아뉴기니국립대학교(UPNG) 예술학과 학생들의
K-팝 댄스 공연을 마련하고, 온라인 서포터스를
발족하는 등 행사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여 예년보다
많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행사가 되었다.
(개발 경험 공유)
주파푸아뉴기니 대사관에서는 한국의 과거 농촌
개발 경험을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보급하고 있다.
이스턴하일랜즈(Eastern Highlands) 주정부와
협력해 현지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의식개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농촌 환경개선사업 및 소득증대사업
등을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 전수가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각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기타산업 (한국주간 행사)
주파푸아뉴기니 대사관은 2018년, 2019년 개최한
2017년 10월, 파푸아뉴기니에서 한류 불모 현상을
타파하고 한류 기반 조성 및 한류 보급 활성화 등을
위해 한류 드라마 팬인 현지인들과 주재 외국인들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The Korean Ace Fan
Club을 결성하였다. 이 한류 동호회는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를 소개·홍보하고, 한국 음식 공유, 회원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주파푸아뉴기니 대사관과 적극적인
교류 행사를 2회 개최하였으나, 동호 회원들의
대다수가 파푸아뉴기니에 파견된 외국인들이어서
동호회 회장 및 회원들이 본국으로 귀임하면서
현재는 비활성화된 상황이다.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Fiji
943,737
18,274
5,341
$
개신교(55), 힌두교(28), 가톨릭교(9), 이슬람교(6)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피지에서는 2008년 이후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이 현지 TV 방송에 방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하였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한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한국 드라마
시청이나 유튜브를 통한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 등 K-팝을 접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에 호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피지는 광활한
태평양에 33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있는 데다
TV나 인터넷 보급(2022년 기준 인터넷 보급률
74.6%)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시장점유율이나 K-팝의 현지 인기도 등을
확인할 만한 통계자료는 없다. 그러나 SNS에
친숙한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류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피지에서 개최된 ‘K-Pop
Festival’의 참가자 및 관람자들에 의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2년 1월 피지 국적의 가수 소코(Sunia
Soko Vulivavalagi)가 한국 방송사(KBS2)의 가요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2022 신년 특집 외국인
스타: 한국을 노래하다〉에서 우승한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
OTT 등)
2008년 3~4월 드라마 〈슬픈 연가〉가 최초로 피지
공중파 TV(FIJI TV)에 방영되었으며, 2008년
9~10월 방영된 〈대장금〉이 인기를 얻으며 한국의
음식, 한복 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후
Mai TV에서 2009년 3~7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FIJI TV에서 2010년 5~7월 〈찬란한
유산〉을 방송해 현대 한국의 모습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장금〉은 2009년 1월~2010년(1년간)
재방영되고,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도 2011년
1개월간 재방영되어 많은 현지인들이 시청하고 한국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한편 2011년 11월
말 개국한 피지 국영방송인 공중파 TV FBC에서는
KBS가 제공한 〈천추태후〉를 2012년 2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방송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EBS가 제공한
유아 영어 교육프로그램인 〈Go Go Giggles〉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 방영되고 있다. 또한 Mai TV에서
2013년 상반기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성균관
스캔들〉을 방영하였다.
2014년에는 FIJI TV에서 〈선덕여왕〉, 〈에덴의 동쪽〉, 〈주몽〉, 〈이산〉, 〈우리집 여자들〉을 방영하였으며, 2015년에는 FBC에서 〈천추태후〉, FIJI TV에서는
〈내 인생의 황금기〉, 〈이산〉을 방영하였다. 그리고
2016년에도 FBC에서 〈신데렐라 언니〉, 〈천일의
약속〉을 방영하였다.
2021년에는 한-피지 수교 50주년 계기 11월 셋째
주 ‘한-피지 우호주간(Korea-Fiji Friendship Week)’에 피지 국영방송사(FBC 2)에서 이날치의
‘수궁가’, 〈K-Innovation : IT 강국의 비밀 및 편리와
속도의 비밀〉, 〈국립무용단의 〈묵향〉을 방영하였다.
최근 피지의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고는 하나 구체적인 통계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전보다 더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고 추정할 정도로 접하는 피지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
2011년 말 주피지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수바
시내의 영화관에서 〈맨발의 꿈〉,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을 무료 상영하는 행사를 열었으며, 2013년 말에는 〈식객〉,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의뢰인〉을 무료 상영하여 매우 큰 호응을 얻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분기별로 수바 시내
프랑스문화원 공간을 이용해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여 〈YMCA 야구단〉, 〈과속스캔들〉, 〈공동경비구역 JSA〉, 〈식객〉 등을 소개하고,
2009년 11월에는 피지 북섬의 람바사에서도 〈괴물〉, 〈미녀는 괴로워〉, 〈웰컴 투 동막골〉 3편으로 소규모
한국영화제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2013년 12월에는 〈의뢰인〉, 〈식객〉,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2014년
12월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
〈아라한〉, 〈전우치〉, 2015년에도 〈관상〉, 〈은밀하게
위대하게〉, 〈건축학개론〉, 〈미스터 고〉 등 4편을
상영하였다. 한국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반응에
따라 2016년에는 수도 수바 외에도 국제적 관광도시
난디에서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웰컴 투 동막골〉, 〈전국노래자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3편을 상영하였다. 2017년에는 〈도둑들〉, 〈군도:
민란의 시대〉, 〈족구왕〉 등 3편을 난디와 수바에서
각각 상영하였다. 2018년에는 〈국가대표2〉, 〈동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3편을 난디와
수바에서 각각 상영하였다. 2019년에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암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3편을 수바 및 난디에서 상영하였으며 약 1000명이
관람하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2022년에 〈럭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야구소녀〉 3편을 수바에서
상영하였으며, 약 400명이 관람하였다.
K-팝
2018년 피지의 가장 큰 축제인 ‘하이비스커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피지 K-팝 콘테스트를
개최되는 등 ‘2019 K-팝 경연대회’, ‘2020 온라인
K-팝 경연’이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다가
2022년 수바에서 ‘2022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10개의 보컬/댄싱
팀이 참가하고 8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2년 1월에는 피지 출신
가수 소코가 〈불후의 명곡-2022 신년 특집 외국인
스타: 한국을 노래하다〉에서 우승하였다.
한식
2008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피지인들 중에는
수도인 수바와 주요 관광지인 난디에 있는
한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2015년에는 인터콘티넨탈호텔 주최로 한식 주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2021년, 2022년 국경일 행사
등 행사 계기에 주피지 대사관에서 김밥, 만두, 강정
등 한식을 제공하였는데, 피지인들이 한식에 대한
관심도 많고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피지 현지의 문화콘텐츠 제작 및 공급은 열악한
실정이라 현지인들은 주로 할리우드와 발리우드에서
제작한 드라마, 영화, 음악을 즐긴다. 하지만 과거
방영된 한국 드라마(〈내 이름은 김삼순〉, 〈찬란한
유산〉)의 경우 많은 현지인들이 즐겨 시청했으며
한국영화제에서 상영한 한국 영화도 현지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지는 아직 사회적으로 촌락 단위 공동체 생활의
전통이 남아 있다. 여기에 보수적 종교인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기에 현지인들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깔려 있는 어른에 대한 공경이나
공동체 강조, 가족애 등 보편적 가치에 공감하는
편이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발달된
한국 사회의 모습 또한 호감으로 작용하고 있어, 현지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및 인기
K-팝 그룹(BTS, 블랙핑크)들의 노래를 즐기고 크게
호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피지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10~20대를 중심으로
한 관심층이 자발적으로 모여 생성한 것으로, K-팝,
한식 등 한국 문화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친목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211P
114,597,229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300,000
3,597
가톨릭교(83), 신교(9), 회교(5), 불교 및 기타(3)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필리핀의 한류는 2003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현지에서 방영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2009년 한국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K-팝 또한
인기를 얻으면서 본격화되었다. 한국 드라마, K-팝의
인기가 점증함에 따라 한식, 한국어,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필리핀 방문객
1위 기록, 필리핀인들의 한국 관광 증가 등 양국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주재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졌으며, 시내에서 한국 음식점
및 한국 마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넷플릭스와 홍콩
스트리밍 플랫폼 Viu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들을 쉽게 접하면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더욱 증가하였다. 또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필리핀 교육부는 2017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하였으며,
필리핀국립대학교 및 아테네오마닐라대학교 등 주요
대학에서는 한국학, 한국어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2022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은
2022년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콘텐츠를 가장 많이
언급한 국가 4위이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주재국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키고자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K-Pop Festival, 한국영화제, 찾아가는 한국 문화축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주재국
정부 및 대학 기관과 협력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공부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한국 드라마가 필리핀에서 정식으로 소개된 것은
2003년으로, 필리핀의 주요 방송사인 GMA7에서
〈명랑소녀 성공기〉를 상영하였다. 이후 GMA7, ABS-CBN에서 한국 드라마를 주로 상영하였는데, 2003년 〈가을동화〉, 2004년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파리의 연인〉, 2005년 〈풀하우스〉, 2006년
〈대장금〉 등 한국 내에서도 인기 있었던 드라마들이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풀하우스〉, 〈파리의
연인〉, 〈가을동화〉 등은 필리핀 배우가 등장하는 현지
버전으로도 각색되어 방영되었다. 이후 주요 방송사인
GMA7, ABS-CBN, TV5 등에서 300여 편이 넘는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었으며, 필리핀 국민들은 한국
드라마를 ‘코리아노벨라(Koreanovela)’라 부르면서
즐겨 시청하고 있다. 2020~2022년 상반기 동안
코로나19의 확산 및 강력한 현지 지역사회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넷플릭스, Viu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한국 드라마들의 인기가 훨씬 높아졌다.
2022년도에는 〈설강화〉,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부부의 세계〉, 〈악의 꽃〉, 〈스타트업〉 등이 현지
버전으로 각색 방영 및 계획 중에 있다.
영화
필리핀은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내는 독립영화가
발전한 곳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2009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브릴란테 멘도자(Brillante Mendoza),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라브 디아스(Lav Diaz), 칸영화제 초청 감독
라야 마틴(Raya Matin)이 있다. 이들은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도 수상한
바 있으며, 동 영화제들의 심사위원으로도 참가하는
등 양국 영화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내에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흥행 및 발전에 관심을
● 아시아·대양주
보이고 있으며, 1950년대 황금기를 맞이하고
조금씩 쇠퇴하고 있는 필리핀 영화산업과 비교, 분석하는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다. 주필리핀 대사관
및 한국문화원은 2022년 한국영화제를 대면으로
개최하여 관람객 수 약 1만 1877명을 기록하였고, 영화제 개막식에 한국 영화감독을 초청하여 필리핀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계 인사들과 영화산업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K-팝
필리핀에서는 2009년 이후부터 K-팝이 유행하기
시작하여 현재 세계 주요 K-팝 시장 중 하나이다.
트위터(2021년 기준)에 따르면 필리핀은 2021년
K-팝 관련 트위터 게시글 수가 가장 많이 올라온
2번째 국가이다. 2009년 9월 〈쏘리 쏘리(SORRY, SORRY)〉 음반을 발매한 슈퍼주니어는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여 한국 가수 최초로 필리핀에서
골드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2010년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필리핀 대선 캠페인 송으로, 2013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필리핀 총선 캠페인 송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던 대면 콘서트가 재개되었으며, 레드벨벳, 악동뮤지션, 모모랜드 등 많은 가수들이 필리핀을
방문하였다. K-팝은 특정 그룹의 팬들만이 향유하던
문화를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거리나 음식점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필리핀 대사관 및 한국문화이 개최한 ‘2022 K-Pop world festival’에는 1000여 명의 필리핀 사람들이 참가하였다.
한식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와 선호도가 높아져 시내
주요 백화점에 한국 음식점(본촌, 삼겹살라맛
등)들이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발
프랜차이즈 음식점(BBQ, 본치킨, 불고기 브라더스, 사리원)도 필리핀에 성공리에 진출하여 한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무제한 삼겹살
프랜차이즈 식당인 ‘로맨틱 바보이’, ‘삼겹살라맛’은
수도 메트로 마닐라에만 각각 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서울트레인 코리안 BBQ’, ‘서울겹살(Seoulgyupsal)’, ‘젠코리아 BBQ’
등의 삼겹살 식당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2022년
주필리핀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한국 명절인 추석
계기 ‘Korean Festivals’을 개최하였으며, 동 계기
송편 빚기, 전통 한식 체험, 길거리 음식 체험, 한식
쿠킹 쇼 등을 기획하여 한식의 다양함을 현지에
알리고자 노력하였다.
한국어 한류가 필리핀에서 10년 넘게 지속됨에 따라 한국어에
대한 관심,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필리핀국립대학교, 아테네오데마닐라대학교 등에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국립대학교에 따르면, 학부생
대상 한국어 교양강좌의 연간 수강생은 2017년
263명에서 2022년 555명으로 증가하였으며, 같은
기간 누적 수강생은 2000여 명이다. 2017년 한국
교육부와 필리핀 교육부 간 MOU가 체결돼 필리핀
중고등학교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었다. 현재 주필리핀 대사관 및 한국문화원은
제2외국어를 한국어로 채택한 학교의 현지인
교사들을 한국어 교원으로 양성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따라 2021~2022년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루손, 비사야스, 민다나오 전역으로 교원양성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하였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필리핀의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에 나온 패션, 화장술(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한국 스타일의 옷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또한 한국인 뷰티 유투버들의
등장에 따라 한국의 피부 관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 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등 한국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필리핀에 진출해 있으며, 이마트 노브랜드도 2019년 주재국 대형마트인
로빈슨(Robinsons)과 제휴하여 첫 진출한 이후
다양한 대형마트(로빈슨, 더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였고, 가격이 적당하면서도 질이 좋다는 이유로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류의 인기가 10년 이상 지속됨에 따라 현지에서도
한국 문화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 및
논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 논문(Jay-Ar M.,
2016)에서는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유대감을 갖고 환대하는 문화, 가족
중심적인 문화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과 필리핀이 경험한 독립, 경제발전 등 역사의
유사성도 한류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드라마의 가족 중심적인 스토리와 역경을 극복하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 등 극적인 요소가 특히 필리핀
저소득층과 중산층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하였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의 콘텐츠 내용
자체가 뛰어나다는 점이 현지인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필리핀 젊은 층들은
K-팝이 최신 유행을 반영하고, 신나는 박자를 갖고
있어 매력적이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필리핀의 K-팝 팬클럽을 대표하는 동호회로는
Philippine K-Pop Convention이 있고, 50여
가수의 그룹별 공식 팬클럽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 수는 모두 42만 명에 달한다. 또한
Philippine Drama Society라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의 모임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태권도
관련 Philippine Taekwondo Association은
자체적으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개별 가수, 배우 대상 팬클럽들도 다수
개설되어 있으며, 현지에서 활동을 지속 중이다.
가장 규모가 큰 팬클럽으로는 BTS 팬클럽(약 17만
명), EXO(엑소) 팬클럽(약 16만 명), 블랙핑크
팬클럽(약 14만 명), 세븐틴 팬클럽(약 10만 명)이
있다. 필리핀의 주요 대학인 필리핀국립대학교(UP
아리랑), 아테네오마닐라대학교(Blue Hanguk Society), 필리핀교육대학교(Annyeong),
산토토마스대학(Annyeong Tomasino) 등에 한류
동호회가 설립되어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211P
26,141,369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7,741,220
66,408
$
기독교 및 가톨릭교(43.9), 무교(38.9), 이슬람교(3.2), 힌두교(2.7)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호주에서 한류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촉발된 호주 내
한류의 인기는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호주 내에는 수많은 K-팝 댄스 스튜디오와 동호회가
있으며, 호주 주요 언론에 K-팝,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의 노출 빈도가 상당히 증가하였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의 시내 중심가에서도
한식을 즐기는 많은 현지인들을 볼 수 있다.
한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아시아계 젊은 층에서
가장 높지만, 많은 문화예술 전문가 및 언론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의 높은 인기를 인정하고 있으며
한류 수요층도 다양한 세대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K-팝과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알려진
한류는 2022년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
호주현대미술관(MCA),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립미술관 등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한국
관련 전시가 이어지면서 한국 순수예술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 및 한국의 영화 배급사에서 한국
최신 영화를 정식으로 수입하여 호주 영화관에서
상영함에 따라 호주 주요 도시에서도 한국에서와
거의 같은 시기에 최신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및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등은 K-팝을 시작으로 한식, 한국
영화, K-뷰티 등 다양한 분야로 한류가 확산함에 따라
‘K-Pop World Festival’, ‘호주한국영화제’, ‘한국의
날’, ‘한복 패션쇼’, ‘전통주 체험 행사’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011년 4월 개원한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활용한
공연, 전시, 축제, 강좌, 워크숍 등을 연중 끊임없이
개최하며, 호주 내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호주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 2021년 호주에서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보도하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2월 〈뉴데일리(The New Daily)〉는
‘넷플릭스 속 한류, 이제 시작일 뿐(The Korean Wave on Netflix and beyond is only just beginning)’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류의 역사,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 배경, 한국문화원 주최
‘호주한국영화제’ 관련 사항 등 한류 전반에 대한 기획
특집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오징어 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 2022년 방영 예정인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소년심판〉에 대한 기대를 표하였다.
2022년 초 〈파친코〉를 시작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 〈신사와 아가씨〉 등 여러 한국
드라마가 호주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영화
한국 영화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한류 콘텐츠이지만
이를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2022년 ‘시드니영화제(SFF: Sydney Film Festival)’는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상영작에
포함하고, ‘2022 칸영화제’ 수상작 〈브로커〉를
폐막작으로 선정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한편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즈(APSA)’에서는
배우 이정은이 영화 〈오마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화원은 개원을 준비하던 2010년부터
‘호주한국영화제(KOFFIA: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를 개최하며 현지에 한국 영화를 알리고
있다. 2022년 13회를 맞은 KOFFIA는 칸영화제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포함한 최신
한국 영화 13편을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브리즈번
등 4개 도시 상영관에서 총 39회 상영했고, 시드니
1890명을 포함한 3864명의 관객(77 5%가
유료 관객)을 동원하였다. 시드니에서 개최된 개막
리셉션에서는 시드니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기관 인사
및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하였다. 특히 〈헤어질 결심〉의 호주
최초 상영으로 현지 영화 관계자와 영화 팬들 사이에서
KOFFIA의 인지도와 화제성이 크게 상승하였다.
한국문화원은 퍼스, 애들레이드, 호바트 등
KOFFIA 미개최 도시를 방문하여 전년도 영화제
개막작 등 주요작을 상영하는 순회 상영회를
실시하여 영화제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10월에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 호주 최고의 영화 학교인
‘호주영화·텔레비전·라디오학교(AFTRS)’와
한국문화원 간 협업으로 BIFF 기간 중 영화
〈기적〉을 한국과 호주 양국에서 동시 상영하고
실시간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진행하였다. 또
11월부터는 한국계 현대미술 작가 서도호의 남반구
첫 개인전 개최를 계기로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인근에 자리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호주현대미술관(MCA)에서 총 4회에 걸쳐 〈관상〉 등
4편의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였다.
K-팝
K-팝은 시드니의 한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류 장르로 그 인기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K-팝 동호회와 팬층을 중심으로 자생적인 K-팝
행사가 지속적으로 시드니
대규모 K-팝 콘서트인 ‘Hallyu Pop Fest
Sydney 2022’가 개최되었다. EXO(엑소) 멤버인
첸, 카이와 청하, EVERGLOW(에버글로우)
등이 출연한 이 행사에서는 K-팝 공연과 함께
한국 소비재 상품 체험 전시회 ‘한류타운 in 시드니’도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2022년에는
시드니오페라하우스가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K-팝 댄스 크루 ‘호라이즌(HORIZON)’과
함께 시드니오페라하우스의 실내외 공간을
배경으로 한 K-팝 댄스 영상을 제작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온라인 플랫폼에 송출하였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뿐만 아니라 호주국립해양박물관, MCA 등 시드니 주요 기관에서 K-팝 행사를 개최해
호주에서의 K-팝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한국문화원은 2022년 2월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아시아 페스티벌(BrisAsia Festival)’과
협력해 페스티벌 내 공연으로 ‘AUSSIE
K-POPPERS UNITED CONCERT’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호주 K-팝 분야의 유명
인사인 SBS 프로듀서 앤디 민 트리우의 진행으로
5개 도시의 13개 팀 60명의 K-팝 커버댄스 팀
및 가수들이 참가했고, 총 1500석의 객석이 모두
매진되는 성과가 있었다. 7월에 한국문화원 주최로
시드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2 K-Pop
Cover Dance Festival in Australia’에는
호주 전역에서 출전한 15개 커버댄스 팀이 본선에
참가했고 600명의 관객이 객석을 메웠다. 그 외에도
한국문화원은 두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K-팝 안무가
트렌디락(조선웅)과 스카일라 문(문권영)을 초청해
수준 높은 워크숍 및 댄스 캠프를 진행해 시드니 K-팝
팬들의 갈증을 달래주었다.
멜버른 지역 또한 다양한 K-팝 크루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 그룹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투브
채널 들을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공연 영상을
업로드하며 현지 K-팝의 인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멜버른 시내 일대에서는 이들이 K-팝 커버 영상을
찍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일반 관중들도
이런 모습을 통해 K-팝을 멜버른 지역에서 다소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K-팝에 대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2019년 블랙핑크, 2022년 에릭남 등
K-팝 그룹과 가수들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K-팝 공연에 대한 수요가 현재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K-팝의 인기 속에서 매년 개최되는 ‘K-Pop
World Festival’ 멜버른 지역 예선이 2022년도에도
개최되었고, 행사가 진행되었던 디킨엣지의 450석
전석이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특히나 멜버른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K-팝 그룹
BIAS는 이 대회에서 2위를 수상하며 멜버른대학교
내에서 주도적으로 K-팝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한식
다문화 국가의 대표 도시인 만큼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시드니에서 한식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한국 문화 분야 중 하나이다. 한인 밀집 지역인
스트라스필드와 이스트우드는 물론,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도 한국식 고기구이나 치킨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한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명성을 얻은 한식
파인다이닝도 여럿 존재한다. 한인 마트는 물론 콜스, 울월스 등 대표적인 대형마트에서 라면, 김, 만두, 한국
과자 등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판매하며, 다수의 주류
숍에서 소주, 과일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한국 주류도
발견할 수 있다. 2022년 7월에는 호주한국음식협회
주최로 ‘Korean Food Festival’이 개최됐는데, 시드니 소재 50개의 한식당들이 참여해 한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지역 주요 인사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열기도 하였다.
한국문화원은 2022년 6월 시드니국제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호주 내 최대 규모 음식 박람회인
‘Good Food and Wine Show’에 참가해 총
12회에 걸쳐 한식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였다.
김치, 전, 발효음식 등 3개의 주제별 현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12개 세션이 모두
사전 마감됐는데, 총 144명이 참가하였고, 공개된
공간으로 구성해 박람회 방문객 총 3만 명을 대상으로
간접 홍보 효과도 누렸다. 8월에는 한식진흥원과
협력해 ‘2022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본선
참가자 총 14명이 시드니 소재 바이브 쿠킹 스쿨에서
고추장, 된장, 김치를 주제로 독창적인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유명 셰프 린디 밀란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행사의 질을 높였다. 그 외에도 음력설을
계기로 한 온라인 한식 라이브 강좌, 문화원에서 열린
〈생활도자전〉을 계기로 한 한식 상차림 소개 행사 등
전통적인 한식과 상차림 등 식문화를 선보이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2022년 하반기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호주현대미술관(MCA)과 협업해
미술관 내 카페에서 한식 5종을 메뉴로 추가한 것이다.
MCA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열리는
〈서도호 전〉 기간 동안 비빔밥, 치킨, 찹쌀도너츠, 수정과, 자몽 소주 칵테일 등 5개 메뉴를 정식 메뉴로
판매하고, 이를 한국문화원과 공동 큐레이팅한
메뉴임을 홍보하고 있다.
멜버른 시내에는 다양한 한식 레스토랑이 많은데
특히나 코리안 바비큐의 인기는 멜버른 전역에 퍼질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RACV, 2022년 8월 22일자).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식 식료품점(Korea Town)도 매일 한식 재료들을 쇼핑하기 위한
현지인들로 붐비고 있다. 또한 한국 길거리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주류(소주, 맥주)도 한국 드라마를 통해 소개되면서 멜버른 시내를
거점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22년 10월 주호주연방 멜번 분관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22 Instagram Photo Contest
Korean Food with Australian Beverage’라는
한식 콘테스트를 개최하였다. 이 이벤트에는 총
34명이 지원했는데, 다양한 한식 음식 사진들이
올라오는 등 호응이 뜨거웠으며,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떡꼬치, 회오리 감자, 통오징어 구이와 호주 음료를
이용하여 태극기를 만든 Steen Vesrergaard가
1위를 수상하였다.
주호주 대사관은 2022년 개최한 국경일 리셉션을
계기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을 받아
다섯 종류의 한국 전통주 시음 행사를 개최하였다.
호주에서 한국 술로 널리 알려진 막걸리, 소주 외에도
특별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된 한국의 전통주를
알리고, 전통주와 함께 즐겨 먹는 김치전, 육전 등도
함께 소개하는 행사로, 전통주를 맛본 많은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주의 구매처, 구매 방법 등을 문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스포츠
2022년 현재 호주태권도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한
태권도장은 480개이며, 2만여 명의 회원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 단증
보유자는 5000여 명 정도이다. 호주에서는 14개
지역 대회와 3개의 국내 대회, 그리고 1개의 국내
챔피언십이 매년 열리고 있다. 2022년 주호주
대사관과 국기원 파트너십에 따라 호주 유망 태권도
선수들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사범을 호주로 파견하였으며, 차동민 사범이
지도하는 호주태권도협회 선수단이 ‘2022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외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태권도에 관심이 많은 캔버라 시민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체험해볼 수 있는 품새 수업을 제공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타 산업(순수미술)
2022년은 시드니에서 미술 한류가 두드러진 해였다.
시드니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에서 한국
작가 초청 전시 등 관련 행사를 다수 개최해 대중문화
중심으로 전개되던 호주 내 한류가 순수예술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1년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2021년 12월부터 진행된
파워하우스 박물관(Powerhouse Museum)의
〈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시는 2022년 5월까지
개최되어 현지 미술평론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국립춘천박물관과 공동 주관한 이 전시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 〈디 오스트레일리안〉, SBS
〈월드리포트〉 등 현지와 한국의 주요 매체에 잇따라
보도되었으며, 특히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동 전시를
“2022년 가장 아름다운 전시 중 하나”로 평가하였다.
전시 기간 중 김승영 작가가 시드니를 직접 방문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였고, 음력설 맞이 한국 문화
체험 행사, 부처님 오신 날 연계 행사 등도 개최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장으로도 활용되었다.
11월에는 호주현대미술관(MCA)에서 남반구 최초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도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매년 여름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기관인 Destination NSW 주관으로 진행되는
초대형 행사인 ‘2022/2023 시드니 인터내셔널
아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한국문화원은 MCA와 협력해 전시 기간 동안
한국 영화 상영회, 한국계 아티스트 초청 미술관
저녁 프로그램(MCA Late) 등을 진행하는 등 동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공동 홍보 활동을 추진하였다.
12월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The Art
Gallery of NSW)의 신관이 새로 문을 열었고, 김수자
작가의 대규모 작품 ‘마음의 기하학’과 구본창 작가의
백자 달항아리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한국 미술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다문화 국가인 호주에서도 가장 국제화된
도시인 시드니는 타 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도시이다. 2021년 말 파워하우스 박물관의
〈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시 개막을 앞둔 2021년
11월,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전시를 소개하면서
“이번 전시는 〈오징어 게임〉과 K-팝 센세이션인
BTS(방탄소년단)에서부터
문화와 한국 전반에 대한 인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호주도 예외는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수행한 ‘2021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세부 분야로
K-팝(61 6%)과 한국 음식(57 4%)의 인지도가
가장 높고 그 외 영화(39 6%), 드라마(33 2%),
뷰티(32 0%)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잘 짜인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구현하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일반적인 특징이 젊은 호주인들의
취향에도 잘 맞는 것으로 인식되며, 특히
문화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한식, 뷰티, 패션 등과
결합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내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호주에서는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는데, 이 때문에
발효음식인 김치(한식)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YTN 시사 프로그램인 〈글로벌 리포트〉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같은 경우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식품
공장들이 문을 닫았지만 김치 공장은 오히려 더
바빠졌다고 한다. 또 다른 한국 문화의 인기 요인으로
K-뷰티를 이끄는 많은 한국 화장품 업체들을 빼놓을
수 없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주요
도시에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깔끔한
패키지와 디자인, 좋은 원료 등을 사용한 한국
화장품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광활한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호주 내
한류 동호회의 활동 규모는 도시별, 지역별로
소규모로 이루어진 편이다. 회원은 주로 현지
K-팝 마니아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홍보 및 친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많은 K-팝 커버댄스 팀들이
시드니는 물론 호주 전역에서 결성되어 있고, 이들은 주로 자신들이 직접 출연한 K-팝 커버댄스
영상 제작을 통해 활동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몇몇 유명 커버댄스 팀들은 자체적으로
커버댄스 강좌를 운영하기도 한다. 2022년에는
시드니오페라하우스가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K-팝 댄스 크루 호라이즌(HORIZON)과 함께
시드니오페라하우스의 실내외 공간을 배경으로 한
K-팝 댄스 영상을 제작해 시드니오페라하우스의
온라인 플랫폼에 송출하기도 했다. 호주 내 한류
동호회 활동 회원들은 K-팝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로 관심
분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멜버른 내 한류 동호회는 K-팝 동호회들을 주축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멜버른대학교와 모나쉬대학교
내에는 학내 동아리 형태로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 동호회들은 K-팝, 한국 영화, 한식,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한국 문화 관련 소규모 행사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줌(Zoom)과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활동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인지도와 관심 역시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213P
1. 국가개황
Hong Kong
7,276,588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2016년 기준)
1,108
49,700
불교 및 도교(27.9), 개신교(6.7), 로마 카톨릭(5.3),
이슬람교(4.2), 힌두교(1.4), 시크교(0.2),
기타 및 없음(54.3)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홍콩 내 한류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 방영 당시 280만
명이라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을 계기로 홍콩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류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일본 드라마에 익숙했던 홍콩인들은
〈대장금〉 이후 한국 드라마라는 신선한 장르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의 한국 드라마가 홍콩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나 동영상 공유 서비스들이 많이 생기면서
한국 드라마는 홍콩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9년 방송된 드라마〈사랑의 불시착〉은 몇 주 연속
홍콩 넷플리스 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이태원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이 홍콩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펜트하우스 3〉와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 네임〉 등의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도 홍콩 시청자들을 찾았는데, 2018년 이후 음식과 여행을 테마로 한 〈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윤식당〉 등의 시청률이 특히 높았다.
한국 영화의 활약도 눈에 띄는데,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등은
홍콩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관객몰이에
성공하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K-팝의 인기로도
나타났다.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빅뱅, 월드 스타가
된 BTS(방탄소년단)까지 인기 한류스타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 또한 증가하였다. 한류
열풍이 계속되자 홍콩 교육청은 2025년부터 홍콩
대학입학시험(DSE)에 한국어를 외국어 과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2022년 6월 발표하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산
제품과 한식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루어졌으며, 많은
홍콩인들이 여행지로 한국을 찾고 있다. 홍콩에서
10여 년부터 시작된 한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
한국 드라마는 K-팝과 더불어 한류 성공의 중대한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 홍콩 방송에서도 많은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으며, 한국 배우들의
팬덤 또한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ViuTV, TVB 등
홍콩의 지상파와 케이블TV 채널에서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편성해 방영 중이다.
〈대장금〉은 홍콩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드라마이다. 홍콩과 한국 문화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한 〈대장금〉은 첫 방영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홍콩 케이블TV의 오후 시간대에
편성되어 대중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뒤이어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이
방영되며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2019년에는
아이유와 여진구가 주연을 맡은 〈호텔 델루나〉로
드라마 속에 등장한 목포, 인천 등을 찾는 홍콩인
관광객들이 증가하였다. 2020년에는 〈이태원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이 홍콩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펜트하우스 3〉와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 네임〉
등의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홍콩 TV에서는 드라마에 이어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방영도 늘어났다. 2014년까지만 해도 홍콩에서
방영되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은 드라마가 주를
이루었으나 한국에서 성공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홍콩 수출이 소위 대박을 내며 한국 예능은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게 되었다.
〈런닝맨〉에 이어 〈무한도전〉, 〈일밤-아빠! 어디가?〉, 〈테이스티로드〉 등이 홍콩에서 연달아 히트를 쳤다.
최근 홍콩인들 사이에선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 유명 가수들의 경연이 벌어지는
〈나는 가수다〉를 비롯하여 〈삼시세끼〉, 〈윤식당〉, 〈삼시세끼 어촌편〉을 위시한 요리 방송(쿡방)이 신선한
장르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2022년 11월 기준 방영 중인 한국 TV 프로그램
(지상파)
TVB J2 〈하나뿐인 내편〉, 〈런닝맨〉, 〈정글의 법칙〉, 〈신박한 정리〉,〈별에서 온 그대〉
ViuTV 〈철인왕후〉, 〈고스트 닥터〉
영화(드라마, 예능, OTT)
홍콩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 영화는 배우
전지현을 세상에 알린 〈엽기적인 그녀〉였다.
전지현은 이 영화 한 편으로 홍콩 최고의 한류스타로
부상하였다. 최근에는 2016년 한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아가씨〉가 개봉하여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한국산 좀비 영화 〈부산행〉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홍콩 박스오피스 1위로 급부상, 개봉한
주에만 2167만 8611홍콩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박스오피스 2, 3위 영화의 10배 이상 높은 수익이었다.
〈부산행〉은 마침내 〈엽기적인 그녀〉의 기록을 깨며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였다.
홍콩에서 최종 수익은 6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00억 원)에 달하였다. 2017년 8월에는 액션
블록버스터 〈군함도〉가 홍콩에서 개봉한 첫 주말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할리우드 경쟁
작품들이 많은 가운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이어서 의미가 컸다. 이렇듯 2018년은 홍콩에서
한국 영화의 전성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홍콩에서 개봉한 지 21일 만에 4600만 홍콩달러의
수익을 기록하였다. 홍콩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흥행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흥행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한국 영화가
한류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준다.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이 홍콩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는데,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흥행
1위를 달성하였다.
또한 ‘홍콩국제영화제’, ‘홍콩아시아영화제’ 등을 통해
한국 영화가 상영되면서 상업영화뿐 아니라 한국의
독립영화도 차츰 알려지고 있다. 2021년 개봉한
〈새해전야〉, 〈서복〉, 〈모가디슈〉 등에 이어 2022년
11월에만 〈리멤버〉, 〈헌트〉, 〈인생은 아름다워〉, 〈태일이〉 등 4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하였다.
K-팝
홍콩에서 K-팝 열풍이 불기 시작한 시기는 2006년
전후로 추정된다. 1세대 한류 전파의 일등공신이었던
동방신기는 K-팝의 홍콩 시장 진출을 성공리에
견인했고, 이후 슈퍼주니어와 FT아일랜드 등이 그
계보를 이어나갔다. ‘강남스타일’로 일약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의 돌풍은 홍콩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강남스타일’은 홍콩인들이 K-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홍콩에 진출한 빅뱅, EXO(엑소) 등의
그룹, 그 뒤를 이은 BTS의 세계적인 흥행 역시 음악
한류의 인기를 정점에 올려놓아 홍콩에서 K-팝은
유례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K-팝 스타들의 연이은 홍콩 공연, 2018년까지
매년 홍콩에서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Mnet Asian
Music Awards(MAMA)’ 개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태양의 후예〉, 〈도깨비〉, 〈호텔 델루나〉
등 유명 드라마 OST의 음반시장 상위권 부상 등
여러 요인이 합쳐져 홍콩에서 K-팝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람들은 대중성과 세련된
음악성,
가수들이 끊임없이 발굴되는 점 역시 K-팝의 경쟁력에
일조한다는 의견도 있다.
BTS는 2014년 히트곡 ‘쩔어’를 시작으로 홍콩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팬덤이 급격히 확대됐고,
2019년 3월 홍콩 공연의 성공으로 명실상부 K-팝
대표 주자로서 인기를 입증하였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홍콩의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로 인해 장기간 K-팝 공연이
열리지 못했으나, 2022년 11월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블랙핑크 콘서트 등
대형 K-팝 그룹들의 공연이 재개되어 다시 아시아 K-팝 열풍의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식
드라마 〈대장금〉 이후 홍콩에 불기 시작한 한식 열풍은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을 계기로 절정에 달하였다.
이전에는 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 요리가 음식 한류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치킨, 떡볶이 등 서민적인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음식은 한국 요리
프로그램(쿡방)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가
즐기던 치킨과 맥주, 일명 ‘치맥’은 음식을 초월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홍콩의 식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홍콩 식당 추천 앱 ‘오픈라이스'에 따르면, 2022년 치킨을 판매하는 한국 식당은 약 142개에
달한다.
이제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 ‘파크앤숍’과 ‘웰컴’
매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한국 식품과 식재료,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취급하는 식품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서클케이 등 편의점
체인에서도 라면, 김밥, 김치, 과자 등 한국 식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브랜드가 홍콩 전역에 50개 넘게
매장을 운영하는 등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또 홍콩인의 한식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져
좀 더 한국적인 맛을 지향하는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 최대 음식 관련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오픈라이스(OpenRice)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홍콩 시내에서만 한국 식당 577곳이 영업
중이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지만, 최근에는 한국 대형 요식업계의 홍콩 진출과 함께
홍콩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증가하고 있다.
홍콩 젊은이들의 입맛이 다양해지고 있음은
침사추이에 자리한 한국 슈퍼마켓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사실상 한국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한국인보다 홍콩인들의 수가 월등히 많다.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홍콩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양념을 구매하는 이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양고추장, 청양고춧가루 등 좀 더 자극적인
맛의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라면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매운 짬뽕 등 보다 더 한국적인
맛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어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점화된 홍콩 내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홍콩대학교, 홍콩중문대학교 등 유명 대학교들과 대학
부설 전업진수학원(평생교육원 성격) 10곳에 한국어
수업이 전공·부전공 과정으로 개설 중이며,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사설 학원도 30여 개로 추산된다.
또한 홍콩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수강생은 2017년 초
기준으로 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인 교습, 독학 등 집계되지 않은 경로의 학습자를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홍콩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열풍 이후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 인구가 대폭 늘었다.
홍콩 정부는 2022년 6월 22일 한국어를 대학입시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였다. 홍콩 쿤통(Kwun Tong) 지역에 있는 무광영어학교(Mu Kuang
English School)는 2021년 9월 1학년부터
한국어를 필수 교과과정으로 채택하였다. 그 외 20개
정도 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을 과외 취미 활동, 방과 후
학습 등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콩 지역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매년 3회
시행되며, 매회 900여 명이 응시하고 있다. 홍콩인의
TOPIK 응시 동기는 한국계 기업 취업 대비, 관광
가이드, 통역 등 한국 관련 직종 종사, 제2외국어 자격
취득 목적, 한국에 대한 호기심, 한류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홍콩 정부는 2006년부터
홍콩 평생교육 대상 학습 지원금인 Continuing
Education Fund에 한국어를 등록하였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 지정 학원에서 한국어 과정 수료 후
TOPIK 응시, TOPIK 일정 점수 이상자는 최대 2만
홍콩달러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한국행을 택하는
홍콩인도 증가해서, 서강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국내 대학 산하의 어학당에 등록해
일정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홍콩인들에게 한국은 ‘미용과 피부 관리 시술의
강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홍콩 사람들이
화장품 구입 또는 피부 관리 시술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한국의 우수한 미용 기술이 알려지면서 한국산
기기를 수입하는 매장도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한국
미용업계의 홍콩 진출도 시작되고 있다.
홍콩의 화장품 매장 체인점 사사(SASA)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속
6년간(2016~2021년) 협업하여 홍콩 소재 모두
매장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할인을 제공해 판매하였다.
또 홍콩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한국 스타일
메이크업 팁을 공유하는 한국 뷰티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도 열었다. 사사에는 설화수, 닥터자르트, 바닐라코, 닥터지, 클리오 등 한국 인기 제품들이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 매닝스(mannings)는
2021년 초에 한국 최대 건강 및 뷰티 체인 올리브영과
제휴해 홍콩 전역 300개 이상의 매닝스 지점 및
매닝스 온라인 매장에 올리브영의 3대 베스트셀러
브랜드인 브링그린,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의
100개 인기 제품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였다.
홍콩 사람들은 특히 한국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애용하는 제품에 대해 궁금해하며,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이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홍콩센트럴, 코즈웨이 베이 등에 입점한 각종 뷰티
매장들에는 주름 제거, 미백 등의 전용 기능을 갖춘
한국산 미용 기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탈모 예방
및 치료 등 모발과 관련한 K-뷰티 용품의 진출도
다각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블랙핑크의 제니, 지수 같은 K-팝 아이돌이
착용한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몽콕과
코즈웨이 베이, 침사추이 등 홍콩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들에서는 한국산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다양한 귀금속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K-스포츠
홍콩에서는 1988년 설립된 태권도장인 청도관을
비롯해 홍콩 섬, 주룽, 신계 등의 다양한 지역에
태권도장이 진출해 있다. 태권도는 무술을 넘어
아동 및 청소년 종합 교육센터의 역할을 하며
홍콩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도 꾸준히
세력을 넓히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태권도장은
청도관, YD태권도, NRG태권도, 쌍용관 등이며, 홍콩태권도협회(HKTKDA)가 주요 협회로
활동하면서 주기적으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등)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E-스포츠 산업 발전이 미흡하던
홍콩은, 2017년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 차원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E-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대규모 게임
행사 유치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추진 중이다. 게임
전용 스타디움 신규 건설, 콘퍼런스 개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인재 육성 및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과 인턴십 운영 등을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에서 진행된 게임 관련 행사로는 2019년에
개최된 ‘e-Sports and Music Festival(EMF)’이
있고, 매년 7월 열리는 ‘Animation-Comic-Game
Hong Kong’은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에서는 FIFA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토너먼트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이 현지 플레이어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며, PC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홍콩 대학입시 과목인 Liberal Studies
문제로 E-스포츠 산업 발전이 홍콩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나올 정도로, 홍콩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기타 산업
홍콩의 미술시장은 홍콩 도시의 경제적 번영과 함께
현재 미국 뉴욕, 영국 런던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규모이다. 예술품 및 골동품 거래의 역사적 배경에는
1841년 영국인들이 홍콩에 처음 상륙했을 때
건설된 최초의 도로 중 하나인 센트럴의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20세기 중반부터 할리우드 로드는 동아시아와 그
외 지역 상인과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예술과 골동품
거래의 국제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두 경매회사인 소더비(Sotheby' s)와 크리스티(
Christie’s)는 각각 1973년과 1986년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로 경매를 개최했고, 이후 홍콩은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거래되는 주요 도시로 성장하였다.
2013년 세계 최대 미술 박람회인 아트 바젤(Art Basel)이 홍콩에서 개최되고, 그 파생으로 나온
아트 센트럴(Art Central)이 3년 후 개막하며
더욱 세계적인 미술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성장은 국제적인 주요 갤러리들이 홍콩에
아시아 지부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 갤러리의
활성화까지 영향을 미쳤다.
2008년 출범한 ‘홍콩 국제 아트페어’는 2012년까지
4회 개최되면서 누적 방문자 수 약 30만 명을
기록하며 홍콩의 대표적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2012년 아트 바젤이 홍콩 국제 아트페어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명칭을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으로 변경하였으며, 2015년부터
매년 3월로 개최 시기를 조정하였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트 바젤 홍콩이
5월로 연기되었으며, 130개 갤러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프라인 아트페어와 온라인 뷰잉룸이
병행되었다. 2022년 아트 바젤 홍콩에는 한국
갤러리들 10개 정도가 참석하였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홍콩 현지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체로 한국 드라마, K-팝, 한국 영화
등의 영향이 크다고 할 것이다.
K-팝 가수들은 오랜 기간 연습생이라는 이름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검증해야 비로소 무대에 서게 된다. 그래서 K-팝
그룹들은 데뷔할 때부터 실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팝 가수들은 자신들의 팬클럽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연예인과 팬들
사이의 거리를 줄이며 더 가깝고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홍콩 현지인들이 K-팝을 좋아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할 것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가 성공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로 흥미를 끌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시그널〉과 〈킹덤〉 등을 보면, 한국만의
독창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에 기반하고 있으면서
권선징악, 사랑, 인간애, 정, 기쁨, 분노 등 인간의
보편적인 풍부한 감정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등장하며 한국 드라마, K-팝, 그리고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해 세계인의 관심을
유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홍콩의 한류 동호회는 주요 K-팝 아이돌들의
팬클럽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주로 활동하며,
때에 따라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아이돌 응원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카페 공간 등에서 아이돌의
생일, 그룹의 데뷔 기념일을 계기로 응원 행사를 많이
펼친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홍콩의 K-팝 팬클럽과
협업하여 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도록 문화원 공간을
개방하였으며, K-팝 팬클럽들은 미리 예약하고
한국문화원 K-팝 존을 활용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K-팝 그룹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한다.
특히 2022년 11월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진 슈퍼주니어의 공연에 많은 팬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아 홍콩에서의 K-팝 동호회 활동은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 한국 여행, 영화, 연예인 뉴스, 패션·뷰티
정보를 공유하는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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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년에 결성된 댄스 그룹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젊은 Kpop 커버 그룹 Greenwich 대학 학생들이 설립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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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 Phong 출신의 Nguyen Thi Phuong Thao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4 학년)이 만든 페이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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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태어난 1996 년생 Woossi 가 설립 · 10 년 이상 베트남에 거주했으며 RMIT 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유튜버 활동 외에도 음악 뮤직비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 참석 부탄 Bhuta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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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Society ( NUS ) 한류전반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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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 한국인 · 도심에 위치한 젊은이들의 복합문화공간 SCAPE 에서 거의 매월 KPop 댄스 세션 진행, KPop 공연 및 문화 행사를 함께 하는 ‘ KPOP All In ’ 매년 개최 · 코로나 19 로 Zoom 을 활용한 온라인 모임 개최 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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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INDIAN Fanz 한류전반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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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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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veux dansant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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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지원 등
· 영화시사회 개최( 2022 6 6 .)
· 한일스피치콘테스트 개최( 2022 7 2 .)
· 한일 경제, 문화 관련 포럼 등 참석 등
2022 . 5 한류전반
http :// www . facebook . com / nikkanyuukou
424
profile . ameba . jp / ameba / sarangpangchief 일한우호교류회(나고야)
복합
twitter . com / ngtpansori
10
복합
음악
· 매달 한일 온라인 교류 강좌 개최 · 최신 정보 공유 및 의견 교환 등 10
니가타 판소리 클럽
twitter . com / pince niigata
819
복합
음악
· 2020 년 결성 · 2020 6 , 2022 9 , 니가타 판소리 문화제 개최 · 향후 연 1 회 판소리 공연 개최를 통해 니가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예능 소개 목표 11
니가타대학 KPOP 써클 PINCE
니가타시 국제교류협회 ( 公財 ) 新潟市 国際交流協会 9518055 新潟市中央区礎町 通 3 ノ 町 2086 番地 TEL : 0252252727
52
복합
음악
2016 년 결성 이후 KPop 그룹의 댄스를 카피하며 학교 교내 축제 및 지역 행사 공연 전개 12
울산·니가타 우호의 모임
· 1996 년 7 월에 창설 · 월 1 회 정기 강연회 개최 · 연 1 회 한국여행 · 한국문화, 한국 역사, 한국어 등에 관한 공부모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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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 :// sirukai client jp
70
오프라인
한류전반
· 니가타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홍보활동 전개 · 매년 설날 시기에 맞춰 회원 설날모임 개최. 기타 비정기적으로도 회원 단합 행사를 주관 · 울산시의 ‘니가타를 사랑하는 모임’과 상호 방문 행사인 ‘우호의 날개 ( 友好 の 翼 )’ 방문단 파견 · 울산 국제자원봉사 센터와의 교류 전개 13
복합
한류전반
좋은친구들(삿포로)
한국을 공부하는 모임(삿포로)
· 2012 년부터 모임 운영(홋카이도 상과 대학 내 동아리 성격) · 정기적인 오프라인 회원 모임 · KPop , 한국드라마, 영화 자료 수집 및 시청 14
1820 시), 일요일( 1417 시)
· 교내 및 타 대학 학생 내 KPOP 댄스 희망자 수시모집
https :// twitter com / jindai kpopmire
268
복합
음악
가나가와 대학 KPOP 댄스서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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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01 음악
온라인 JYJ 팬페이지
음악 의견 교환 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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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90
음악
최신정보 및 영상공유, 의견 교환 등 19
JYP ★ 2PM ( 2PM 팬페이지)
(온라인) 최신정보 및 영상공유, 의견 교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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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90
복합
음악
KPop 스타 ( JYJ ) 정보 교환 및 홍보 20
KPop 인기가요
twitter com / qieen92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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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70
온라인
온라인
음악
KPop 관련 정보 교류 21
음악
QieeN
동방신기 팬페이지
· KPop 관련 최신정보 공유 · KPop 공연 기획 및 출연 22
https :// www facebook com /% E7 % A6 % 8F % E5 % B2 % A1 % E7 %
21
2022 年
O T . 광저우 응원 조직,
9C % 8C % E7 % A6 % 8F % E5 % B2 % A1 % E5 % B8 % 82 % E9 % 9F % 9
H
음악
1
사이트 없음/(동아리)
107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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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EEN 38,684
· (온라인) 최신 활동과 기사 공유 · (오프라인) 한국 콘서트 개최 시 단체 관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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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
온라인
음악
· (온라인) 최신 활동과 기사 공유 · (오프라인) 한국 콘서트 개최 시 단체 관람 추진 16
( G ) I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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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온라인
음악
· (온라인) 최신 활동과 기사 공유 · (오프라인) 한국 콘서트 개최 시 단체 관람 추진 17
음악
Big Bang 팬클럽
blackpink 吧
콘서트, 공연 개최, 앨범홍보 방문 시 공항 마중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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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최신활동과 보도자료 공유, 토론 46 소녀시대 팬 카페 음악 온라인
(온라인) 최신활동과 보도자료 공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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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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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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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송승헌 팬클럽
송중기 팬 카페
(온라인) 배우 활동 관련 정보 교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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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최신활동과 보도자료 공유, 토론 67 지창욱 팬 카페 드라마 온라인 22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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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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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드라마
한류스타 소개 69
한국드라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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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드라마
· 한국드라마 홍보, 드라마 홍보차 중국 방문 시 공항 마중 · 한국드라마 자막 번역, 출연 배우의 활동과 기사 게시" 70
한국영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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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드라마
· 장르별 영화에 대한 토론, 한국 영화와 중국 영화 비교 · 한국 영화 홍보, 출연 배우의 활동과 기사 게시" 71
韩剧社区 (한국 드라마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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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드라마
(온라인) 한국드라마 홍보, 자막번역, 작품 추천 72
현빈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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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Pop World Festival 카자흐스탄 지역예선전 3 위 및 2022 KPop World Festival 특별상 수상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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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최신활동과 보도자료 공유, 토론 73
황치열 팬 카페
오프라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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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복합
음악
(온라인) 최신활동과 보도자료 공유, 토론 카자흐스탄 Kazakhstan 1
음악
아리랑
DG team
카자흐스탄 명문대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국립대 한국학과내 부채춤 동아리이며,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춤을 학습함. 2
4,600 65,000
KPop World Festival 온라인
2022 KPop World Festival BLINK BLACKPINK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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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កម្ពុ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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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BTS 정보 공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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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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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BTS 정보 공유 5
EXOCambodia Fan Union
25,000
EXO 정보 공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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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im Soohyun Cambodia Fan Clubs
김수현 정보 공유 7 Korea Alumini of Cambodia 한류전반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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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감독 태국 온라인 팬클럽으로 관련 정보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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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10 โค้ชเช แฟนคลับ (태권도 최영석감독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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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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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댄스
· (온라인) KPop 관련 정보교환 · (오프라인) 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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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Union 음악 복합
· (온라인) KPop 관련 정보교환 · (오프라인) 2022 Kpop World Festival 세부 EXO C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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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방문 콘서트 참석 7 GOT7 팬클럽 음악 복합 6,700
· (오프라인) 2023 World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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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https :// www youtube com / channel / UClll5SBLcnprdPffV97oJ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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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온라인
https :// www youtube com / c / BE7DanceCrew 음악
2,580 Cider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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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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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022 KPOP KPop 커버 댄스 제작 5
Crescent Dance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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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6
Cypher Dance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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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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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7
Dynasty Dance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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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8
EDGE DANCE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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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KPop 커버 댄스 제작 9
M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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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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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0
Nerve Dance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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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00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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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1
OneForAll
https :// www youtube com / c / PulseDanceCrew
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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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2
Pulse Dance Crew
https :// www youtube com / c / RainbowDanceCrew
12,200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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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3
Rainbow Dance Crew
https :// www youtube com / c / St3psCrew
3,260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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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4
ST3PS DANCE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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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0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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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5
The Sense Crew
KPop 커버 댄스 제작
www facebook com / unimelb kpop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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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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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커버 댄스 제작 16
음악
Unimelb Kpop club
Venus Dance Crew
KPop 커버 댄스 제작 17
· (온라인) 각종 KPop 가수 및 한국 문화행사 관련 정보 교환 · (오프라인)교내 멀티 컬처럴 위크( MultiCultural Week ) 행사에 김치불고기 버거 판매 및 홍보( 2011 10 7 )
멤버 대상 BBQ 파티 KCC Free Sausage Sizzle ’ 진행 ( 2012 2 29 )
한국어 회화강좌 KCC Free Korean Conversation Class 진행( 2012 3 15 부터 매주진행)
친목도모 ‘ KCC Carcoal Korean BBQ Social Dinner ’ 진행 ( 2012 4 11 )
‘런닝맨’, ‘ Korean Music Battle of the Band
KCC Dance Audition ’, Back to Seou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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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8
복합
· (온라인) 각종 KPop 가수 및 행사 관련 정보 교환 · (오프라인)KPop 댄스 워크숍 (매주, 20 ~ 30 명)커버댄스 촬영 및 업로드Kpop 자체기획 행사 진행.
dzGon -
음악
VIRTUE
SEz05Xw · 2022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 호주 본선 1 위 · 다수의 케이팝 커버 댄스영상 제작 42 Adelaide KPop Fans 음악 복합 1,509 www facebook com / groups / 113868422059916 / 케이팝 행사 관련 정보 공유, 케이팝 커버 댄스팀 결성을 위한 커뮤니티 역할 43 ANU Korean Pop Culture Club 음악 복합 2,345 https :// www . facebook . com / anukpopculture / · Kpop 에 관심 있는 현지학생과 국제학생 (유학생)들의 대학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하는 비영리적인 학생 조직 · 각종 KPop 가수 및 행사 관련 정보 교환 · Kpop 댄스 워크숍 자체 진행 44 KOTIC CREW ADELAIDE 음악 복합 110,000 https :// www youtube com / c / KOTICCREWADELAIDEAUS KPop 커버 댄스 제작 45 KOZA : Korea Australia Alliance 한류전반 복합 267 https :// www facebook com / groups / kozacanberra 한국 관련 문화/언어 교류 46 Perth Kpoppers 음악 온라인 1,165 https :// www facebook com / groups / kpopeventperth 서호주에서 진행되는 Kpop 관련행사 공유 홍콩 Hong Kong 1 All Around You 음악 복합 751 https :// www instagram com / a r u official / Kpop 커버댄스팀, 주홍콩한국문화원 Kpop 커버댄스 대회/ 페스티벌 등 참여함 2 Bling krrr 한류전반 온라인 58,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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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팬클럽
홍콩 현지 중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국문화 동아리 Kpop 커버댄스팀, 주홍콩한국문화원 Kpop 커버댄스 대회/ 페스티벌 등 참여함
https :// www facebook com / Highlighthkfc
12,000
https :// www . instagram . com / hkjssh /
402 배우 황인엽
Itzy 팬클럽
복합
https :// www instagram com / hwanginyoup hk /
https :// www instagram com / itzyhk becomingperfect /
3,378
2,211
온라인
https :// www . instagram . com / huhmeh . cam / 음악
드라마
Hwang In Youp Hong Kong Fanclub [ hwanginyoup hk ]
16
온라인
팬클럽 17
https :// www facebook com / KoreainHKMacao
4,359 https :// www facebook com / SJHKELF
온라인 14,000
복합 https :// www instagram com / thenotchdance /
https :// www instagram com / straykids8hk / 슈퍼주니어 팬클럽 38
Kids 팬클럽 THE NOTCH
음악 653
HK 복합
Dance 음악
https :// www facebook com / vixxhk
주홍콩한국문화원 Kpop 커버댄스 음악
https :// www instagram com / sndhk / VIXX Hong Kong 1st Fanclub [ vixxhongkong ]
11,300 Kpop 커버댄스팀, 주홍콩한국문화원 Kpop 커버댄스 대회/ 페스티벌 등 참여함 39
10,000
온라인
https :// www instagram com / wannaonehk /
12,000
온라인
VIXX 팬클럽 40
음악
Wanna One Hong Kong 1st Fanclub [ wannaonehk ]
https :// www instagram com / winnerhk /
10,300
온라인
음악
Wannaone 팬클럽 41
Winner Hong Kong [ winnerhk ]
https :// www instagram com / wishesdance /
2,084
복합
음악
Winner 팬클럽 42
Wishes Dance
:// www instagram com / yes ._.
https
11,000
복합
음악
Kpop 커버댄스팀, 주홍콩한국문화원 Kpop 커버댄스 대회/ 페스티벌 등 참여함 43
official / Kpop 커버댄스팀, 주홍콩한국문화원 Kpop 커버댄스 대회/ 페스티벌 등 참여함 44 Yoo Jae Suk Hong Kong Fans Club 예능프로그램 온라인 55,905 www facebook com / YJShkfc / 유재석 팬클럽 45 공유 Hong Kong Fan Club 드라마 온라인 22,292 www facebook com / pg / loveyoohongkong / 배우 공유 팬클럽 46 광동어와 한국어 그룹 [ 廣東話同韓文 ( Group )] 한국어 온라인 6,200 https :// www . facebook . com / groups / 806902066095149 홍콩인와 한국인 언어교환 그룹. 광동어 및 한국어 학습 정보 지속 공유 47 韓港報 / K 홍콩 데일리 한류전반 온라인 14,000 https :// www instagram com / khongkongdaily / 각종 한국.홍콩 관련 정보 (주요 Kpop , 연예인 정보) 공유
Yes Official
지구촌 한류현황 Global Hallyu Status 20
2022 지구촌 한류현황 1
발행 2023년 3월 발행처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신중로 55
전화 064-804-1000
디자인 베이스라인(www.baseline.co.kr)
인쇄 수프린팅
ISBN 979-11-5604-457-4
979-11-5604-456-7(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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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과테말라 Guatemala
17,703,190
108,889
4,88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멕시코, 페루와 같은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과테말라 내 한류 열풍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함께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재국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K-팝을 매개로 한국어, 한식 등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6년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드림하이〉, 〈아가씨를 부탁해〉 등 한국 드라마가 꾸준히 방영되어
왔지만 미국과 멕시코, 콜롬비아와 스페인의 제작
드라마들이 워낙 대중적으로 방영되다 보니 반짝
인기만 끄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활성화되고, BTS를 시작으로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K-팝 그룹 등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에는 어린이 콘텐츠인
〈뽀로로〉를 시작으로 2022년 애니메이션 4편을
동시에 방영 중이며, 2023년에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추가 방영하기 위해 방송국과 협의 중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아동 교육 콘텐츠로 매우 수준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과테비전(Guatevision)을
통해 절찬리에 방영되었고,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과테말라에서도 한 달 동안 넷플릭스에서 ‘오늘 과테말라 톱10’상위권 순위를 지켰다. 또 주인공들의 복장이 거리에서 판매되는가 하면 〈오징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2020년 7월에는 과테말라 유력 방송사인차핀
(Chapin) TV에서 〈대장금〉을 내보냈다. 또한
4월부터 과테비전 채널에서 한국 대표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8월에는 <꼬마버스 타요〉를 방영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2021년에는 TV
아즈테카(Azteca) 방송국과 협력하여 드라마 〈단,하
나의 사랑〉,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2〉, 다큐멘터리
〈한류 스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방영하였다.
과테말라의 높은 문맹률을 감안했을 때 자막으로 된 타
국가 콘텐츠임에도 매우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
대형 영화관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는 2017년 1월
〈부산행(Estacion Zombie)〉이 유일했으나, 이후
BTS 관련 영화들이 꾸준히 개봉되고 있다. 최근 들어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한국 영화를 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매주 인기 톱10에
한국 콘텐츠가 포함되고 있다.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들에서도 심심치 않게 한국의 인기 영화 〈부산행〉, 〈곡성〉, 〈끝까지 간다〉를 방영해 한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기생충〉을 시내 상영관에서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었으며, BTS의 인기에 힘입어
BTS 공연 실황 영화도 매번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2022년에는 〈랑종〉,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괴기맨숀〉, 〈발신제한〉, 〈범죄도시2〉
등이 상영되었다.
K-팝
K-팝은 과테말라 국민, 특히 젊은 층이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한국 문화이며, K-팝 팬이 된 것을 계기로
다른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속되고 있는 BTS, 블랙핑크의 인기로 인해
과테말라 유명 팝 전문 라디오 채널에서 하루에도 수십
차례 K-팝 유명 곡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K-팝 문화 행사의 공백이 무색하게
2022년 ‘K-Pop World Festival’ 과테말라 지역
예선전에서는 관객이 600여 명 모였으며, 정원이
초과해 SNS를 이용한 생중계를 하는 등 K-팝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국 가수 팬클럽 동호회가 40개 이상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K-데이 등 K-팝 및 한류 관련
행사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기도 하고, 주 과테말라
대한민국 대사관의 K-팝 관련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식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등 영상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한식에 대한 궁금증이 과테말라
한식당과 한인마트를 통해 해소되고 있다.
건강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관심이 확산하고
있어 과테말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식당은
과테말라인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과테말라시티 내에만 한식당이 20곳 이상 있고, 식당에서는 한식을 처음 접하거나 즐기는 현지인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전체 손님 중 현지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 제품을 파는
마트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과자와 음료, 한식 재료 외에 분식류를 찾는 손님들도
날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지인이 특히 선호하는
메뉴로는 갈비, 불고기, 삼겹살, 소주, 라면, 잡채, 김밥, 김치 등이 있다.
한국어
2020년부터 4개 공립학교에서 시작된 한국어
교육이 2022년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4개교로
증가하였으며 약 14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한국어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과테말라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이수하여
교육 자격증을 갖출 수 있도록 과테말라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K-뷰티
최근 K-팝 그룹들의 인기로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로드 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명 여자 아이돌 그룹의 메이크업과 스타일이
유튜브 메이크업 강연 영상들을 통해 소개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근래에는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여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현지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에는 과테말라에서
제일 큰 규모의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가 입점하였다. SNS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뷰티 제품들을 소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K-스포츠
과테말라태권도연맹 자료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전국적으로 6000명 정도이다.
1960년대 후반 과테말라에 최초의 태권도 도장이
문을 열어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어왔으나, 과테말라태권도연맹의 소극적인 활동과 가라데의
인기 등으로 태권도 관련 대회 개최 및 태권도 보급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 과테말라가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태권도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태권도 확산의
기반은 구비되어 있는 편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0년부터 공립초등학교에서 정식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2021년부터 국기원에서 파견한
태권도 사범이 대통령 경호부대, 군사경찰부대,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
국방부를 통해 사관생도들이 태권도를 정규 과목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주 과테말라 대사관과 협의 중이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의 문화는 어떤 각도로 봐도 매우 흥미롭다. 독창적인 전통적인 문화와 IT 분야의 우수성, 음식, 예술,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음악이 한국을 더욱 매력적으로 알리고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레네 마스데우(Renee Masdeu)
“최근 K-팝이 젊은 층에 매우 큰 임팩트를 준 것 같다.
뮤직비디오도 매우 재미있고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K-팝이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정말 마음에 든다.”
파울라 모랄레스(Paula Morales)
“한식은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맛과 향, 조리 방법과 재료들이 정말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다양한 재료와 양념의 조화가
한식을 더욱 독특하게 하는 것 같다”
브리트니 올리바(Britney Oliva)
“내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는 음악이 제일 큰 역할을
하였다. 멜로디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리듬과
가사를 통해 감정을 전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댄스 동아리를 통해 K-팝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노를란드 오비에도(Norland Oviedo)
3. 한류 동호회 현황
과테말라의 한류 동호회는 주로 K-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며
부정기적으로 K-팝 경연 대회에 참가하거나 한국
문화 관련 행사가 열리면 커버댄스 등을 선보인다.
동호회 수는 40여 개 정도이며, 회원들의 연령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이다. 매년 6월 즈음 각
동호회들이 모여 K-데이 행사를 개최하며, 이를 통해
한국 가수 굿즈 및 한국 식품을 공유하기도 한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55P
1. 국가개황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니카라과에서는
여타 중남미국에 비해 한류 유행이
늦게 시작되었으나, 2014년 이후 급격하게 한류
팬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주로 K-팝과
넷플릭스를 통한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이 높다.
K-팝 가수들 중에서는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의 인기가 가장 높고, K-팝 관련 행사
또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 상영회에 니카라과
국민들은 물론 고위급 정부 인사들의 참여 비율이
매우 높다. 한류 관련 행사를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는
성향이 있어 공공외교 효과가 큰 편이다. 태권도의
인기도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니카라과 내에 약
90개의 태권도 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2022년 11월부터 태권도를 니카라과
국공립학교 정규수업(2개 학교)에 도입하기도
하였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니카라과에서는 한국의 방송 콘텐츠가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소비되고 있으며, 2021년 〈오징어게임〉, 〈지옥〉,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이 니카라과 넷플릭스 톱10에 진입했고, 2022년에는 〈20세기 소녀〉, 〈징크스의 연인〉 등이
톱10에 랭크되었다. 니카라과 민영방송인 VOS
TV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대장금〉(2009),
〈드림하이〉(2013) 등 6편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22년에도 한국 드라마 및
〈윤식당〉 등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하여 인기를
개최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많은
니카라과 국민들이 영화제에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K-팝 2014년 이후로 급속도로 K-팝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BTS와 블랙핑크, 트와이스의 인기가 가장
높다. 주로 유튜브를 통해 K-팝을 접하며, 약 9개의
한류 동호회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주 니카라과 대사관이 매년 개최하는 K-팝
페스티벌에는 일반인부터 학생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K-팝 팬들이 참가하고, 일반 대중들의 관심 및 참여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2022년도에는 주 니카라과
대사관 주최 K-팝 페스티벌 이후, 니카라과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K-팝 페스티벌이 개최(2022년 11월
12일)되기도 하는 등 K-팝에 대한 관심이 일반 국민을
넘어 주재국 정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식
수도 마나과에 5곳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주재국 음식에 비해 가격이 높아서 주로 한국인들만
이용하는 형편이다. 이에 주니카라과 대사관에서는
6가지 한식 조리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관 유튜브
계정에 공유하여 니카라과 국민들이 직접 한식을
요리하여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니카라과 최초
한식 요리 경연 대회를 마나과에서 개최(2022년 10월
14일)해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어
니카라과국립대학교(UNAN)에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으며, 약 7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강좌를
수강 중이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는 매우 많으나 니카라과국립대학교의 예산 여건
및 교원 수 부족 등의 제약으로 강좌 수를 추가 개설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마트에서 한국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국인들만 소비하는 상황이다.
K-스포츠
니카라과에는 약 90개의 태권도 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주니카라과 대사관은 니카라과태권도협회와
협력해 매년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여 니카라과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제고하고, 태권도 수련 인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11월 태권도진흥재단과 니카라과 교육부가 세계
최초로 국공립학교 태권도 정규수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태권도의 저변을 크게
확대하였다. 이 업무협약서에 따라 니카라과의
국공립학교 2곳에서 정규과정으로 태권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 니카라과 대사관이 개설되기 전 니카라과 국민들은
주로 대만이나 일본 정부 등이 소개하는 아시아
문화만을 접하였다. 2010년 이후 주 니카라과
대사관의 활동 및 한류의 확산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 K-팝, 한식 등 새로운 면모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최근
K-팝과 한국 드라마를 빈번히 접하게 되면서, K-팝
뮤직비디오나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발전된 현대 도시의 경관 및 자연, 전통적
모습이 공존하는 풍경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니카라과 내에서 고가임에도 매우 인기가 높은
삼성 갤럭시 폰 등에 의해 ‘ICT 선진국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한국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2010년쯤부터 K-팝이 일부
청년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으나, 니카라과의 경우 2014년 이후에야 한류의 저변이
확대되고 여러 동호회가 설립되었다. 현재는 많은
청년층이 K-팝에 열광하고, 자체적으로 K-팝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K-팝에 대한 니카라과 청년들의 관심은 한국 드라마, 한식, 한국어 강좌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가구수가 늘어나고,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다수를 시청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경우 니카라과의 일반 상영관에서 개봉되었고, K-팝
팬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도 흥행에 성공하여 한국과 한류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여러
여파로 인해 한류 동호회가 다수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56P
도미니카 공화국
Dominican Republic
1. 국가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48,67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도미니카공화국은 여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같이
청소년층이 한류 붐을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한류 문화 보급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부 마니아 청소년층 사이에 K-팝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2009년 청소년들이 동호회를
결성하면서 한류 문화 보급이 본격화되었다.
주로 청소년들이 속한 한류 동호회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한류 행사 개최에 자발적으로 앞장서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문화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들 동호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K-팝 그룹은
BTS(방탄소년단)이며 그 외에도 주로 화려한 댄스를
보여주는 K-팝 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지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유튜브 등)을 통해 직접
최신 K-팝 정보를 수집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안무와
노래를 스스로 터득하고 있다. 현지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은 여느 중남미 국가들처럼 최신 K-팝 댄스
동호회가 중심이 되어 점차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도미니카공화국의
한류는 대체로 K-팝과 한국 드라마 같은 청소년층이
소비하는 하위문화로 인식되었으나, 팬데믹 이후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한국에서 제작된 각종 넷플릭스 드라마가 시청률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의
소비층이 크게 늘어났으며 연령층도 중장년까지
확대되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최근 수도를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도미니카공화국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할 때 큰 관심을 받았으며, 언론은
〈수리남〉이 현재 한국에서 제작되는 시리즈 중에
주목받는 시리즈 중 하나라고 촬영 소식을 전했고, 한류 팬들은 〈수리남〉 촬영 현장을 방문하고 SNS에
올리는 등 촬영 기간 내내 큰 화제가 되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 문화에 관심이 큰 도미니카공화국 청소년들은
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나
OTT 플랫폼을 이용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현지 국영방송사
CERTV에서는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 〈대장금〉, 〈아가씨를 부탁해〉, 〈시크릿 가든〉, 〈드림하이〉, 〈공주의 남자〉, 〈고백부부〉를 방영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넷플릭스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이 현지 방송국을
통해 방영 중이며, 아리랑TV에서 제공하던 여타
애니메이션도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
한국 영화는 K-팝이나 한국 드라마에 비해 덜
대중적이지만, 현지의 영화평론가 및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박찬욱, 봉준호, 김기덕,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최대 일간지 〈리스틴 디아리오(Listin Diario)〉는 주간 영화 소개 코너를 통해 한국 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했으며, 2020년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수상이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데
기여하였다. 2021년 2월 주도미니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한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 기념
K-팝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한류가 시작된 분야는
K-팝이며, 초기에는 마니아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청소년들을 포함한 젊은 층이 공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한류가 널리 확산하는 데는
유튜브를 비롯한 틱톡, 인스타그램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지 K-팝 동호회는 안무와 한국어
노래까지 수준급으로 소화하며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이 주관하는 K-팝 행사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식
도미니카공화국 사람들은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주로 한식을 접하였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접하면서, 현지인에게 한국 음식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한국 음식 중에 특히 불고기, 잡채, 김밥, 떡볶이가 인기가 많아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식당을
찾는 현지인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코리안
마트뿐만 아니라 현지 마트에서도 김치, 라면 등
스낵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어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는 과거 3개
대학에서 교양강좌로 한국어를 개설하였으나, 코로나19 기간 중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과 등교
자제로 폐지되었다가 사립 대학교인 Universidad
APEC에서 사이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다방면에 걸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최근 수년 전부터 도미니카공화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과 기초화장품 세트 같은 상품들이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지
한국 화장품 수입/판매회사인 피부 코스메틱스(Pibu
Cosmetics) 대표가 한국에서 유학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에 K-뷰티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하고 있다. 또한
K-팝이나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의 패션과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K-스포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태권도의 인기도 높다. 1996년
처음으로 태권도가 보급된 이래 꾸준히 관심이 높아져
수도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태권도장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태권도연맹의 꾸준한
노력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권도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태권도 열풍이 불기도 하였다. 또한
2016년 리우올림픽의 유일한 메달인 동메달을 남자
태권도 선수 루이시토 피에(Luisito Pie)가 획득하여 도미니카공화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선수는
2016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아울러 도미니카공화국 태권도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전국 규모의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지금까지 총 5회 개최되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렀고
2022년에는 다시 정상 개최되었다.
E-콘텐츠(게임, 웹툰)
2022년에는 한국의 E-콘텐츠가 크게 흥행하지 않아
이 분야에서 한국 문화 확산은 미미한 편이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의 음악은 독특하다. 한국인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이 가미된 혼합 장르적 성격을 취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닌 눈으로 보는 음악이라 불릴 만하다.”
〈엘 디아(El dia)〉 기자 알렉산드로(Alexandro)
“한국 영화가 놀라운 것은 인간 내면을 끝까지
파헤치는 집념이 있기 때문이다.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날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젊은 거장들이
있어 한국 영화의 미래가 매우 밝다.”
〈리스틴 디아리오(Listin Diario)〉 문화부장
루이스 베이로(Luis Beiro)
“한국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문화가 인상 깊다. 또한 건강하고 영양
만점인 한국 음식과 한국인의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의 춤, 음악, 예술, 역사
또한 대단히 흥미롭다. 더불어 현대, 포스코와 같은
한국 기업들은 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 직원의 복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 훌륭하다.”
비올레티카 모랄레스(Violetica Morales)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부채춤, 한복과 같은 전통문화와 노래방 문화도
좋아한다. 한국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그리고
부지런히 일하며 역경을 이겨낸 한국인 덕분에
오늘날의 한국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나델 마토스(Anadel Matos)
“한국인은 진솔하고 외국인에게 친절하며 화합을
추구하는 문화를 영위한다. 한국의 문화는 특별하며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추구한다. 또한 한국인은
용감하고 자긍심이 높은 민족으로 세계의 귀감이
된다.”
사브리나 모랄레스(Sabrina Morales)
“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하며 언젠가 한국에서 살고
싶다. 진솔하고 친절한 한국인은 근성이 대단하며
이들의 헌신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지만 안전하고
질서 정연한 나라이다. 멀고 먼 타국 한국에서 오히려
친밀함과 안락함을 느낄 것이다.
아마야 마토(Amaya Mato)
3. 한류 동호회 현황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2년 현재 실제 활동
기준 12개 미만으로, 활동 인구는 3만 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페리아 아이우(Feria Hallyu) 동호회와
BTS 팬클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활동이 다소
줄어든 실정이다. 회원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이들 청소년들은 한국과의 지리적 거리
및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실제 K-팝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K-팝 가수의 공연을 똑같이 모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인기를 끌며 일종의 자생적 팬덤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팬들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56P
129,150,971
1,964,375
10,948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고, 꼬레아(Corea, 스페인어 표현)가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멕시코의 가정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전자의 가전제품을 친숙하게 볼 수 있으며, 상가 진열대에서 우리 상표의 휴대폰이나 디지털 TV
등 가전제품을 흔히 마주칠 수 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관심은 2002년 10월 〈이브의
모든 것〉이 TV 멕시켄세(Mexiquense, 멕시코주, 멕시코시티) 및 지방 방송국(과달라하라, 이달고, 누에보레온, 캄페체, 미초아칸, 푸에블라) 등에서
방영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그 후 여러 편의
한국 드라마가 더 방영되었다.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인터넷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특히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국 가요와 드라마가
급속히 전파되어 지금의 한류 인기가 형성되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장동건, 안재욱,
이준기, 비, 동방신기, 빅뱅 등 인기 연예인과 가수
등을 대상으로 한 팬클럽 등이 생겨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밀레니얼세대의 새로운 풍토에 따라 동호회
활동보다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문화 향유가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멕시코에서
비교적 활동이 왕성한 동호회는 26여 개이며 이들의
온라인 회원 수는 18만여 명, 페이지 팔로워 수는
약 97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SNS를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중 다른 국가의 팬들도 중복
집계됐을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이후 멕시코의
양대 지상파 방송사인 텔레비사(Televisa)와 TV
아스테카(Azteca)의 쇼 오락 프로그램에서 K-팝
가수와 멕시코의 한류 팬들과 관련한 콘텐츠를 다룬
바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을 선호하는 젊은
층은 많으나, 이 같은 한류 바람이 멕시코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까지 파고든 것은 아니므로 이를 확산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한류 문화콘텐츠 전파와
확산을 위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멕시코 언론의
관심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주제로 ‘세르반티노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가하였다.
올해로 50회째를 맞은 세르반티노 축제는 연극과
무용, 음악, 시각·시청각 예술까지 망라한 연례 종합
축제로 중남미 최대 규모이자 세계 4대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축제에 소프라노 조수미와 박혜상, K-팝 혼성 그룹
카드, 국립현대무용단, 남사당놀이, 잠비나이 등
클래식과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2년 〈이브의 모든 것〉이 처음 방영된 이후
2009년까지, 〈별은 내 가슴에〉, 〈겨울연가〉,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등이 TV 멕시켄세 및
지방 방송국(과달라하라, 이달고, 누에보레온,
캄페체, 미초아칸, 푸에블라) 등에서 방영되었다.
〈별은 내 가슴에〉 방영 이후 멕시코 최초의 한류
관련 팬클럽이라고 볼 수 있는 ‘안재욱 Forever’가
탄생하였다. 중남미판 드라마 〈텔레노벨라〉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포맷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것이
중남미 지역 1세대 한류 붐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3년 〈아가씨를 부탁해〉가 TV 멕시켄세에서
최초로 유상 방영된 이후, 동 채널을 통해 2014년
〈꽃보다 남자〉가 전파를 탔다. 2015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사극인 〈공주의 남자〉를 소개되었고, 2016년에는 〈풀하우스〉가 방영되었다. 대부분의
현지 한류 팬들은 VIKI 등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 배우 이민호, 장근석, 김수현, 김현중, 박신혜, 윤은혜, 구혜선 등의 인기가 높다.
2017년에는 스페인어권 최대 방송미디어 그룹
소유의 텔레비사 후안 오소리오 책임 프로듀서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포맷을 구입해 리메이크한
〈Mi marido tiene familia〉가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하였고,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8년 동 드라마 시즌 2가 방영되었다.
2019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 이후
자택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OTT
플랫폼을 통한 방송 시청이 더욱 활발해졌다.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 멕시코에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등
115개 이상의 한국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다. 이 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큰 흥행을 계기로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재료, 가면, 참가자 트레이닝복이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개봉 후 종합 순위
톱10에 랭크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멕시코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극장을 찾는 관객은
1억 1000명으로 영화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세계
10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영관의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돼 2022년 현재 전체 스크린의 99%
정도가 디지털 상영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의 영화 시장은 할리우드 편중도가 매우 심한
편으로, 개봉작의 절반 정도가 미국 영화이며 전체
관객의 70~80%가 이들 영화에 집중되어 있다.
이렇듯 시장이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어 멕시코 관객이 비할리우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한정적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는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멕시코에서도 한국 영화 소개가 본격화되었다.
박찬욱, 김기덕, 봉준호, 홍상수 감독 등은 현지 영화
마니아층에 꽤 알려진 경우이며, 이들의 동정은
꾸준히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이
멕시코에서는 호러 장르의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
〈여고괴담 3-여우 계단〉, 〈페이스〉, 〈가발〉 등 한국
공포물을 주요 DVD 상점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에서 재팬 애니메이션의 유명세 덕분에 같은
아시아계인 한국 애니메이션 장르에 대한 관심도 큰 편이다.
2011년 7월에는 ‘제14회 과나후아토 국제영화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봉준호 감독의 〈괴물〉
등 76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되었으며 노홍진 감독의
〈굿바이 보이〉가 최우수 데뷔작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멕시코
국립영화관과 멕시코디지털문화센터에서
한국영화주간이 실시되어 언론과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16년에는 〈부산행〉이 정식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7년 〈악녀〉, 2018년 〈하루〉 등이
현지 개봉관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2019년 10월
‘모렐리아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멕시코 최대 극장 체인인 시네폴리스가 〈기생충〉의
배급을 담당하였다. 〈기생충〉은 12월 25일 개봉하여
8주 동안 상영되었는데, 특히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의 수상 이후 상영관이 320개 관에서
838개 관으로 2.5배 넘게 증가하였으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였다.
장기간의 상영 끝에 도합 17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으며, 1억 1870만 페소의 수익을 올렸다.
2023년에는 ‘제19회 몬테레이 국제영화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을 받았는데, 이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K-팝
현재 멕시코에서 K-팝 콘텐츠와 관련해 라이선스 음반
발매 등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K-팝을 접한 젊은 층 마니아들이 존재한다. 2008년을
전후로 현지의 인터넷 인프라 확충과 소셜네트워크
활용의 대중화에 힘입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
하나이다.
콘텐츠와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중남미에서도 K-팝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승하였다.
2011년 멕시코 제2의 지상파 방송국인 TV
아스테카에서는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벵가 라
알레그리아(Venga la alegria)〉에서 K-팝을 미국
중심의 팝 문화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유행으로
소개하였다. 동 프로그램에서는 빅뱅, 샤이니, 동방신기, FT아일랜드, 2PM, SS501, 비스트, 슈퍼주니어, 카라, 투애니원, 원더걸스, 비, 엠블랙
등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가 이들의
간략한 이력과 함께 전파를 탔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할
때는 각종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K-팝과 가수
싸이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한 라디오 방송사가
‘강남스타일’을 주제로 게릴라 이벤트를 하자
순식간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등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7월, TV 아스테카의 〈벵가 라
알레그리아〉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K-팝 존(Zona
K-Pop)’이라는 코너를 신설했으며,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소녀시대, JYJ 등 한국의
유명 아이돌 안무가로 활동 중인 고윤영 씨가
출연해 BTS(방탄소년단)의 최신 안무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하였다. 한국문화원은 이들 통해 한국
유행어 배우기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여
K-팝을 매개로 한 한국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하였다. 또한 2012년 9월 JYJ 멤버 준수의
멕시코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3년 6월에는
유키스의 멕시코 콘서트가 한류 팬들의 큰 관심을
샀다. 이후 2014년까지 엠블랙, 슈퍼주니어, 샤이니,
씨엔블루, 틴탑 등 다수의 K-팝 그룹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슈퍼주니어의 2013년
11월 공연은 매표 시작 4시간 만에 1만 4000여 석이
매진되면서 현지 언론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 2013년에는 아리랑TV와 텔레비사가
공동으로 한국 그룹 엠블랙과 멕시코의 인기 밴드
레이크(REIK)가 양국을 상호 방문하여 문화 체험을
하는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아리랑TV와 멕시코 대표 대중음악
케이블 채널인 텔레이트(Telehit)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바 있다. 2015년 빅뱅은 멕시코시티 아레나
공연장 2만 석을 가득 채워 한국은 물론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에는 슈퍼주니어가 멕시코를
다시 찾아 멕시코시티 아레나와 몬테레이 아레나에서
2차례 공연을 실시하였다. 2017년에는 중남미
최초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 행사인 ‘K-CON in Mexico’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남성 아이돌
중심의 공연시장에서 2019년에는 선미, 트와이스
등의 여성 그룹의 진출로 현지 K-팝 공연시장의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대부분의 콘서트가 취소되었으나
2022년 들어 상황이 호전되며 다수의 K-팝 그룹이
멕시코를 방문하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2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및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5월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개최되어 가수 백지영을 포함한
양국 아티스트들의 협연이 있었고, 7월에는 K-팝
아이돌 그룹 킹덤(KINGDOM)의 방멕 공연이
이어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식
멕시코에서도 건강식이 각광을 받으면서 동양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캘리포니안 롤
같은 퓨전식은 이미 프랜차이즈 등을 통해 대중화된
상태이다. 이와 같은 유행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12년 3월 멕시코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엑셀시오르지〉는 한국 음식과 한국
음식점이 밀집된 소사로사 지역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하였다. 카날 온세(Canal Once) TV는 최근
K-팝 관련 상품과 분식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한국
식당을 이색 맛집으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2017년과 2018년 한국문화원은 해외문화홍보원
우수 브랜드 사업인 ‘한식문화교육’의 일환으로 현지
멕시코
최고의 요리 사관 학교 콜레히오 슈페리오르 데
가스트로노미아에서 한식 문화 교육 강좌를 개설하고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상차림 등 테마가
있는 한식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 2022년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 대축제를 개최하고, 김치에
관한 역사·문화와 효능 등에 대한 사전 강연와 더불어
김장 및 김치를 활용한 한식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등 한식 문화 선도에 힘쓰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유행을 선도하는 인플루언서 및
상류층을 중심으로 아시아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고급화된 전략으로 한식 전파에
나설 필요가 있다.
한국어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접한 팬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멕시코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은 멕시코국립자치
대학교(UNAM)의 언어 및 통역학교(ENALLT), 나야리트자치대학교(UAN), 누에보레온자치
대학교(UANL), 몬테레이공과대학교,
과달라하라대학교 등이다. 2012년 개원한
한국문화원에서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나야리트자치대학교는 2013년 8월 한국학
학부과정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이들 기관들은
대부분 신청자를 전부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어 수강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현실이다. 2011년부터 멕시코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응시자도
증가하는 추세로 시험을 실시한 첫해에는
당시 시행 도시였던 멕시코시티에서 70명이
지원하였다. 2012년에는 나야리트자치대학교, 2019년에는 누에보레온자치대학교가 신규
시행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재 멕시코 내 TOPIK
시행 지역은 세 곳으로 확장되었다. 2021년에는
나야리트자치대학교에 멕시코 한국학연구소가
중남미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한국학 정기
학술지 발간과 도서 출간, 연례 국제학술대회와 월
1회 콜로키엄을 개최하는 등 풍성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에는 8월 케레타로주에 있는
케레타로공과대학교 내 외국어 커뮤니티센터에
멕시코에서는 두 번째로 세종학당이 신설되었고, 2023년 TOPIK 시행 기관으로도 지정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많은 현지인들이 한국어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멕시코 한류 팬들은 K-팝이나 한국 드라마의
매력으로 화려한 비주얼을 꼽는다. 그만큼 패션이나
스타일, 화장까지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샤를
시작으로 토니모리 등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현지에 진출하였으며 한국형 SPA 브랜드의 멕시코
시장 진출이 예고되어 있어 한국 상품이 한류 팬들은
물론 더 폭넓은 대중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고급 백화점 체인인 팔라시오 데 이에로와 리버풀
백화점에 K-뷰티 점포가 들어섰으며,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 체인인 세포라에도 한국 뷰티 상품이 들어와
현지인들과 만나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8월
쿠바에서 개최된 ‘한국문화 돋움제’에서 K-메이크업
강연 및 체험 행사를 가졌고, 직후 멕시코시티에서도
연계 추진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K-스포츠
멕시코 태권도의 대부는 1960년대 말 멕시코에 태권도를 전파한 한국인 문대원 사범(현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이다. 오늘날 멕시코
전역에 3000여 곳의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300만 명 이상이 태권도 수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권도 프로리그
TK-5가 창설될 정도로 태권도는 멕시코에서
대중적인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태권도는 또한
멕시코의 대표적인 올림픽 메달 기대 종목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여 태권도 강국으로 부상하였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리아 에스피노사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태권도 관련 국제대회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 2013년 7월 푸에블라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회 및 제14회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열렸는데, 각 경기마다 만석(유료 관객 2만
5000여 명)을 이루며 태권도가 멕시코에서 인기
종목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였다. 2014년에는
‘세계품새대회’,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등이 연거푸
개최되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2019년에는 멕시코 태권도 전파 50주년을 맞아
멕시코태권도협회와 국기원, 한국문화원 등의 주최로
크고 작은 기념 행사들이 열렸다.
2022년에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및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7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방멕 공연이 있었고, 11월에는 과달라하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E-콘텐츠(게임, 웹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멕시코 게임 인구는
5.5%가 증가하였다. 2020년 현지 조사에 따르면
1100만 명이 넘는 게임 인구가 온라인으로 프로
비디오 게임 대회를 시청하였다. 2022년 현재 게임
인구만 7400만 명으로, 이 중 40%는 E-스포츠에
관심을 보인다. 멕시코 E-스포츠 시장 규모는 9억
8800만 달러(2020년 기준)로 2024년까지 연평균
8% 성장으로 13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태원 클라쓰〉, 〈스위트홈〉이 현지 넷플릭스 톱10에
랭크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웹툰에 대한
인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한국문화원은
2022년 12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멕시코
국립영화스튜디오(Estudios Churubusco
Azteca)에서 한국 웹툰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기타 산업 (전통문화예술, 한국무용 등 특화 사업)
한국전통문화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초기 한류 팬들 중에는 그 관심을 한국의 문화 전반으로
넓힌 경우가 많다. 당시 현지 교민이 자비로 운영하던
한인문화원에서 시작한 현지인 사물놀이팀이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의 전속
사물놀이팀인 ‘새울림’의 창단 멤버가 이들이다.
2013년부터 국립국악원과 한국문화원은
멕시코국립예술청 산하 무용학교 학생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2주간 한국 전통무용 강좌를 개설해
부채춤, 강강술래, 강령탈춤 등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에서는 유일하게 멕시코 국립세계문화박물관에
한국실이 개설되어 한국의 전통과 풍습에 대한 전시를
상설로 운영되고 있다.
예술 분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공연 예술제인
‘세르반티노 축제’에서는 꾸준히 한국 공연예술단을
초청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의 창작무용단 3개
팀이 참가하는 한국 특집을 마련해 이목을 끌었으며, 특히 2022년 ‘제50회 세르반티노 축제’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해 공연과 전시, 한국의 집,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를 집중 소개하였다.
2015년 12월에는 한국과 멕시코가 참여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내 상호 문화 교류 행사인
‘Korea Festival in MIKTA’의 멕시코 공연이
펼쳐졌는데, 임학선 댄스위가 한국의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멕시코 역사지구에서 매년 마련되는 ‘멕시코
페스티벌’에서는 조수미, 백건우, 김선욱, 박지혜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16년 창단 60주년을 맞은 멕시코 국립예술궁전
교향악단은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멕시코
협연을 기획하기도 하였으며, 현지 현대미술의
요람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 현대미술관에서는
일본, 대만, 한국의 1960년대 전위예술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어 최붕현, 강국진, 정강자 등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2017년에는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퓨전 월드 뮤직 그룹인 이도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8년에는 한국문화원과
멕시코 국립세계문화박물관의 주최로 한국 현대미술
특별전 〈한국의 세 거울〉이 개최되어 이세현, 장재록
등 한국의 신진 작가들이 소개되며 현지 언론과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2019년에는 3 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첼리스트 여미혜,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멕시코를 찾아 각각 멕시코 대표
오케스트라 OFUNAM과의 협연 및 ‘멕시코
페스티벌’ 등에 참가하였다.
2022년 7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사진작가 겸
설치미술가 한성필 개인전 〈표면 아래(Bajo la superficie)〉가 개최(20여 작품 전시)되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멕시코의 한류 팬들은 타국 문화 팬에 비해 높은
충성도와 큰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례로 2013년
슈퍼주니어 1만 2000명, 2014년 KBS 뮤직뱅크 1만
5000명, 2015년 빅뱅 2만 명 등 매 공연마다 대규모
관객들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이루었다. 멕시코 한류
팬들은 화려한 비주얼과 전통과 현대의 조화, 체계적인
스타 육성 시스템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력을 한국 문화 및 한류의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여성 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BTS, 샤이니, 인피니트, EXO(엑소), GOT7, 보이프렌드 등
남성 K-팝 그룹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한국 드라마의 참신한 스토리
구성과 기술력을 칭찬하며 한국 드라마 벤치마킹을
선언한 멕시코 유명 드라마 감독인 후안 오소리오는
2012년 KBS2 TV를 통해 방영된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리메이크한 〈Mi marido tiene familia〉를 제작하였다. 2017년 6월부터
방영된 이 드라마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멕시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가족 드라마로서 가정의
소중한 가치와 휴머니즘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알려졌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2022년 현재 멕시코에서 비교적 활동이 왕성한
동호회는 26여 개이며 이들이 파악하고 있는 온라인
회원 수의 총합은 18만여 명, 페이지 팔로워 수는 약
97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SNS를
베이스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 중 다른 국가의 팬들도
중복 집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주 연령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의 수도권 거주 여성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정 아티스트의 생일 파티나 데뷔 기념, 창단 기념일 행사, 멕시코 공연 기원 행사 등이 주요
오프라인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특정 가수(그룹의
경우 각 멤버)의 팬클럽이 대부분이며, 인기 배우들의
동호회 역시 존재한다. 이들 동호회는 주로 한류
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밀레니얼세대의 새로운 풍토에 따라 동호회
활동보다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문화 향유로 옮겨가는
추세로, 직접 K-팝 댄스 그룹의 일원이 되어 K-팝
댄스를 커버하고, 각종 컬처 페어나 경연대회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4. 기타 ( 1) 한국 관련 법정기념일 제정 사례
한국과 멕시코의 관계는 1905년 4월에 제물포항을
출발한 한인 1033명이 같은 해 5월 4일 멕시코
중서부 살리나크루스(Salina Cruz)항에 도착한 뒤
유카탄주 메리다 주변 에네켄(Henequen, 용설란)
농장에서 계약 노동자로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
한인들이 처음 정착했던 메리다 시의회는 한인 이민
역사를 기리기 위해 2019년 5월 4일을 ‘한국의 날’로
정해 양국 관계의 시작을 기념하였다.
이후 2019년 12월 멕시코 연방상원은 한국과
멕시코 간의 우호를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4일을
‘한인 이민자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2021년 3월 연방하원이 한국
이민자의 날 제정 안건을 찬성 383표, 반대 12표, 기권 55표로 통과시키면서 매년 5월 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제정하기로 하였다. 멕시코 연방
차원에서 특정 국가 이민자의 날을 제정한 것은
처음으로, 이는 양국 우호에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에네켄 또는 애니깽으로 불리는 1세대 멕시코
한인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를 조직하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숭무학교를 세웠으며, 고국에 독립자금을 송금하기도
하였다. 현재 멕시코와 쿠바 곳곳엔 이들의 후손 3만여 명이 살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57P
United States of America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류는 2003년 영화
〈올드보이〉를 계기로 일부 마니아층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와는 달리 한류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소수에 불과하였으나,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히트를 치며 K-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후 2018년 BTS(방탄소년단)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K-팝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이르렀고,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 4관왕을
수상하고,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K-팝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등으로 확대되었다.
가장 인기 있는 한류 분야는 K-팝으로 대학가의 크고
작은 동아리를 중심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는 대부분 TV, 인터넷, SNS 등을 통해서
접하고 있으며 한인 단체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도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터프츠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등 유명 대학들이
보스턴을 중심으로 소재하고 있는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하버드대학교 벨퍼센터, 터프츠대학교
플레처 스쿨 등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 관련 여러 강연과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Korea Institute)가 연구소 개소 40주년
기념 리셉션을 성대하게 개최하는 등 주요 대학에서
한국 정치, 경제, 문화 관련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요 10개 대학 한국어 교수로 구성된
한국어교육자협의회(NEACKE: New England
Association of College Korean Educator)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도 확산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은 대학 내 K-팝 동호회 활동, 한국
영화 개봉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인 단체 중심으로
한식, 한국 전통음악, 태권도 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지고 있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는 1960년대 시작된 히피문화의
진원지로 자유분방하고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문화
정신의 상징적 도시이며,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첨단
테크기업의 문화가 결합되어 선진적이고 개방적이며
진취적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넷플릭스라는 빅 테크기업의 플랫폼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결합해 한국 문화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실리콘밸리는
한국 문화와 한류의 인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러한
배경하에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는 한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북미 지역의 한류는 2010년 이후부터 빠른 성장을
보였으며, 앵커리지는 대략 2018~2019년부터 한류
열풍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한국어, 한식, 한국 문화, K-뷰티가
계속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앵커리지에서는
K-푸드 음식점(한식, 길거리 음식 같은 스낵)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넷플릭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K-콘텐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괌의 한류는, 과거 수십 년간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현지인들이 한국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게 되자 간단한 한국어 학습 및 한식 체험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유입되었다. 또한 괌 전체
인구의 26% 이상을 차지하는 필리핀계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미 한류에 대한 관심이 충분히 높아진
상태여서 확산 속도가 더 빨랐던 측면도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한류는 한국 드라마와 K-팝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손쉽게 한류를
접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의 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에 가고 싶어 했던 현지인들이 대거 한국 관광을
떠나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이 한국 업체와 제휴해
현지에서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고 한국 감독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한국 방송산업과의 협업 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넷플릭스의 경우 JTBC, CJ ENM,
tvN 등과 방영권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전담팀을
별도로 꾸리는 등,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 국내
영상콘텐츠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히트 콘텐츠 〈수리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내맞선〉 등 2022년에도 한국 작품들의
전례 없는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 또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외에도
〈작은 아씨들〉, 〈D P.〉,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스타트업〉, 〈인간수업〉, 〈킹덤〉,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이 네임〉,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작품들이 한류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에는 KBS 드라마 〈굿 닥터〉를 리메이크한
〈The Good Doctor〉의 시즌 6이 제작돼 10월부터
현지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다. 〈The Good Doctor〉는 미국 ABC 방송의 프라임타임에
편성되었으며, 지난 2017년
1740만 명의 시청률을 달성하였다. 또한 2018년 9월
시즌 2와 2019년 9월 방영된 시즌 3, 2020년 시즌 4, 또 2021년부터 2022년 시즌 5 역시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이어간 바 있다. KBS 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현재 미국 메이저 방송사 ABC에서 〈The Company You Keep〉으로 리메이크된다고 지난
8월에 발표되었는데, 2023년 방영 예정이다. 한국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 역시 현지 메이저 제작사 등과
영상화 계약이 진행 중이다. 2019년 영화 〈기생충〉은
미국 방송사 HBO의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제작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인 〈복면가왕〉 역시
미국에 수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FOX(폭스)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미국판 복면가왕 〈The Masked Singer〉는 5400만여 명이 시청했으며, 미국 쇼프로그램으로서는 최근 수년간 보기 드문
18 49%의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The Masked Singer〉는 2020년 시즌 3과 4까지 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2021년 시즌
5와 6에 이어 2022년 시즌 7과 8까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또한 MNet의 미스터리 음악 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리메이크판 〈I Can See Your
Voice〉도 방영되었다. 〈I Can See Your Voice〉는
2020년 여름 제작되었으며, 〈The Masked
Singer〉 시즌 4의 바로 뒤에 편성돼, 두 프로그램이
폭스 방송사 프라임타임인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9시에 각각 방영되었다. 〈I Can See Your Voice〉는
시즌 2가 2022년 인기리에 방영되는 등, 한국의 방송
포맷의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이후 현지에서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1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현지에서도
주민들이나 차모로계도 상당수가 시청하고 있으며, 시청 연령대가 굉장히 넓다. 괌의 현지인들은
문화적으로 가족 중심적인 면이 강한데,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정서가 그러한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친밀감을 느낀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기존의
드라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부한 내용을 탈피해
참신한 소재를 다루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실리콘밸리 소재 테크기업인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에 동시에 작품을 공개하는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한국 드라마를 세계 무대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2021년부터 크게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은 2022년 9월 미국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였다. 또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는 영어 더빙판 제작에까지 나섰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으로 높아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드라마, 예능, 영화들이
공개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서 한류
팬층 연령대도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드라마는 하와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현지 방송사인 KBFD는
프라임타임에 한국 드라마를 계속 상영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현지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Hallyu
Friends가 한국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영화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로스앤젤레스 현지 시각으로 2022년 9월 12일(월)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개최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4th Primetime Emmy Awards)’ 드라마 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非)영어권 드라마가 수상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이다. 지금까지 74차례나 열리는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아시안계를 포함한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으며,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을 수상하고,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작품상 후보 14개 부문에
오르는 성과를 내며, 9월 4일(현지 시각)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을 수상하며 총 6관왕에 올랐다.
전 세계인들이 생방송으로 시청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쾌거는 한국 드라마의 위상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 앞서 9월 9일 로스앤젤레스시와
시의회는 매년 9월 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
선포하였다. 이번 ‘오징어 게임의 날’ 결의안 채택은 전
세계 최초로 특정 드라마 등을 소재로 공적인 기념일을
제정함에 따라 한국 드라마가 미국의 대중문화산업에
미친 영향과 성과에 대한 한국 문화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LACMA)은 ‘2022
아트+필름 갈라’의 수상자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헬렌 파시지안 작가를 선정하고 11월 5일
수상식을 거행하였다. 지난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에이미 셰럴드 작가가 수상자로 초청된
아트+필름 갈라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
한인 이사 에바 차우와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의장을 맡아 올해로 11회째
개최되는 연례 기금모금 행사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 아트+필름 갈라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그 공로를 기리고
있다. 주최 측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이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선보였던
대형 조각작품인 ‘빛과 공간’의 작가 헬렌 파시지안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트+필름
갈라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며 아우디가 2022년의 갈라 스폰서로
참여하였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은 영화
〈기생충〉, 〈미나리〉, 미국 애플티비플러스 시리즈
〈파친코〉 등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23년 3월에 진행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작품 후보로 오른 〈헤어질
결심〉의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오스카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 영화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Virtual Korean Movie Night’를 개최해 미 현지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소개하였다. 정주리, 박인영, 윤성현
감독 등을 초청해 미 주요 대학 영화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 수업(Korean Cinema
Touring Program)을 개최하였고, 북미 배급사와
협력해 미 주류 현지인 대상 시사회 및 홍보
행사 등을 열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 한국문화원, 영상자료원 공동으로 ‘한국 근대영화
상영전’(10월)을 개최하고, 현지 문화산업
전문가 초청 ‘K-콘텐츠 심포지엄’(10월) 개최
및 다큐멘터리 〈초선(CHOSEN)〉 및 미 현지
영화/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네트워킹(6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글로벌 웹 시리즈 전문 영화제
‘2022 LAWEBFEST’(11월)를 개최하며 한국의
K팝 아티스트인 라키가 주연한 〈짠내아이돌〉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출품된 웹 드라마(웹 시리즈)와
단편영화 중 94편을 선정해서 상영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해외 웹 영화제 관계자 2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레드카펫, 시상식, 네트워킹
행사 등을 진행하였다. ‘Newport Beach Film
Festival’(10월), ‘San Diego Asian Film
Festival’(11월), ‘AWFF 2021’(11월) 등 미 중서부
주요 영화제를 찾아가 한국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영화 홍보활동을 하였다.
또 한국 문화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업을 포상함으로써 미국 시장 콘텐츠
수출 확대 및 현지 문화산업계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는 행사인 제17회 다리어워드 행사(12월)를
개최하였다. 2022 올해의 인물은 애플티비플러스
시리즈 〈파친코〉의 총괄 프로듀서(쇼러너) 겸
각색을 담당한 허수진(Soo Hugh))이, 올해의
기업은 파라마운트, DC코믹스, 마블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스튜디오와 IP 발굴 협업을 통해 웹툰 시장
저변확대에 기여한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미국 최대 공연 제작사로 BTS(방탄소년단), 크러쉬, 빅뱅 등의 미국 콘서트를 주최하며 북미 지역에
K-팝 공연의 확산에 기여한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이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는
유네스코 이혜림(Herim Lee) 수석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를 초청해 최근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세계 콘텐츠산업과 창조산업의 동향과 전망, 그리고
한류를 조망하는 특별 세션을 마련하여 진행하였다.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한류 콘텐츠의 매력이
전 세계로 확산된 성과를 실감하는 시기였다.
애플티비플러스의 〈파친코〉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가 미국 현지와 세계에 알려졌고, BTS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5년 연속 수상과 BTS 멤버
정국의 카타르월드컵 개막 공연은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하였다. 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는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과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한 해가 되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영화 〈기생충〉, 〈미나리〉 등에 이어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으로 한국 영화를 비롯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스턴 지역의
주요 극장에서는 한국 영화를 지속적으로 개봉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산 : 용의 출현〉, 〈비상선언〉
등 한국 영화가 미국 내 유명 영화 극장 체인인 AMC
등에서 개봉하였으며,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이 2022년 10월 보스턴 지역 내 다수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한편 하버드대학교의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는 CJ
ENM이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제작한 35mm
필름 한국 영화 중 15편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학 연구소와 함께 한국 영화 상영회
및 이벤트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는 매년 한국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22년 11월 10일(목)에는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와 ‘Film and Talk’라는 제목으로 한국 영화 〈스윙키즈〉를
상영하였다. 학생 및 일반 관객 100여 명이 참석해
영화를 통해 6 25전쟁의 실상을 확인하며 한국
역사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9년에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연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는 2020년 시애틀비평가
협회(Seattle Film Critics Society)가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아역배우상
등 3관왕을 수상하였다.
2000년 제26회 시애틀국제영화제에 강제규
감독의 〈쉬리〉가 초청받은 것을 시작으로 총 90여
편의 한국 영화가 출품되는 등 한국 영화가 시애틀
지역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며 작품성과 예술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2019년 영화 〈벌새〉가
시애틀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의 인기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제48회 영화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홍상수 감독의
〈당신얼굴 앞에서〉, 김오안 감독의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가 상영되었다.
한편 시애틀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주관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 상영회를 2022년 8월 20일(토)
개최하였으며, 영화 시사회에는 관할 지역 정재계
인사, 재외동포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한인
차세대 전후석 감독도 직접 참석하여, 코로나19와
아시안 혐오범죄, 한인들의 정치참여의 중요성, 미주 한인 1세대와 2세대 갈등 등 한국 문화와 한국
이민자들의 삶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시카고국제영화제(Chicag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는 10월 14일, 17일 두 차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을
상영하였다. 동 시간대에 상영된 타 영화에 비해
많은 관객이 몰려 상영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하였다. 또한 시카고 지역의 대표
일간신문 〈시카고트리뷴(Chicago Tribune)〉은
〈헤어질 결심〉을 분석한 기사를 10월 28일 게재하며
영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보여주었다.
매년 봄·가을 시즌에 개최하는 ‘아시안팝업시네마’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였다. 3월에는 〈너에게 가는
길〉, 〈행복의 나라로〉, 〈액션히어로〉 등 7편을
상영하였으며 특히 〈선데이리그〉 이성일 감독을
초청해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남부의 할리우드’라고 불리는 조지아주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화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주정부가 영화, TV 산업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진출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2021년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에 소니,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등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조지아주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하여 약 366편의
영화 및 TV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아울러 2021년
4월에는 그레이 미디어사가 도러빌시의 폐쇄된 GM
공장 부지 약 128에이커(축구장 60~70개 면적)를
조지아주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소로 개발하기
위해 매매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2년 6월에는
NBC유니버설이 도러빌시에 촬영 복합단지를 장기
임대하였다. 조지아주는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뉴욕, 캐나다 등에 못지않은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디즈니플러스 및 마블 영화를
촬영하는 트라일리스 스튜디오(Trilith Studios) 등
15개 이상의 대형 독립 제작사를 유치하였다. 최근 OTT 플랫폼 성장과 맞물려 조지아주 영화산업의
번성과 도약이 예상된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주 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에서는 2015년부터
매년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괌 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2019년 6월 ‘한국 영화의 밤’ 행사 참가
외국인 관객은 전체 관객 중 약 52% 차지), 행사
장소를 제공한 탱고극장은 2019년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계기로 BTS(방탄소년단)가 세계적인 K-팝
그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번 더 스테이지 :
더 무비〉를 상영하였다. 또한 2020년에는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250개에 이르는 상을 수상한
〈기생충〉을, 2021년에는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미나리〉를 상영하였다. 2022년에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상영하였는데, 한국 영화로서는 첫
전체 관람가 영화로 현지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1981년 이래 매년 하반기에 2주 동안 개최되는
‘하와이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현지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헌트〉, 〈보호자〉, 〈브로커〉 등 극영화와 〈사진신부〉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합쳐 총 14편의 한국 영화가 소개되었다. 〈보호자〉의 감독 겸 주연인 배우 정우성이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며,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한식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한국식 치킨, 갈비 등 한식이 현지인에게 인기를
끌면서 필라델피아 시내에 있는 한국 치킨 전문점
BBQ치킨과 여타 한국 식당에는 다른 인종 손님들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남부 뉴저지 소재
한식당 ‘돌솥’에는 전체 손님 중 다른 인종 고객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한식이 미국 사회에서
점차 대중화되어가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제과점
파리바게뜨는 펜실베이니아주에 매장이 7개
개설되어 있으며, 특유의 맛과 제품으로 현지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2022년 4월30일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에 위치한 몽고메리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Montgomery County Community College)
에서 필라델피아 한인회 창립 50
비롯해 한복 패션쇼, 한국 전통무용 공연, 태권도
시범, K-팝 댄스 그룹 셀라아트(Selahart)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였다.
2022년 10월 15일 필라델피아 중심가에 소재한
러브파크 공원에서 케이컬(Kcul) 한국문화재단이
‘제1회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치 담그기 시범과 잡채, 막걸리, 달고나 등 한국
음식 시음회, 음식을 이용한 게임 등을 진행하였다.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치의 발효 효능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21년부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는데, 많은 한인들이 이에 대해
뿌듯해하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여러 매체들이
보여주었다. 2022년에도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한식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도입한 미 공립학교와 하버컬리지 등에서 한식
워크숍을 개최하여 한국의 다양한 김치 종류, 장
문화, 분식 등 시식 행사 및 시연회를 추진하였다.
그뿐 아니라, 11월 22일 ‘김치의 날’ 계기 샌디에고
공립도서관과 협력해 김치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소개하기 위해 김치 및 김장 문화에 대한 강연과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김치 홍보 확산 계기를 구축하였다.
한국문화원은 거점 지역인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푸드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컵밥과 함께 유타로
직접 찾아가 한국의 길거리 음식(떡볶이, 호떡, 닭강정, 김밥 등) 시연회를 진행하고,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한지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한국 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한식의 매력을 더욱 많은
현지인들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해 미 중서부 지역
일대를 직접 찾아가 한식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한국 치킨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치킨
이외에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공하는 한식당이 새로
생기고, 한국 식품 마트 신규 지점이 개설되는 등
한식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한식 확산에 기여하고자 2022년
한 해 동안 디지털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만들
기 영상을 총 8편 제작하여 주보스턴 총영사관 유
튜브 채널에 게재하기도 하였다. 한편 매사추세츠주
한인회에서는 한국인 및 현지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10월 8일 ‘제2회 코리안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고, YTN 등 언론매체에서도
한인회의 공공외교 행사로 소개하였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는 미 서부의 핵심 주요 도시로서, 전
세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이 많은데, 최근 한류가 확산하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음식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 지역
곳곳에 한식당이 있으며, 전통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Korean BBQ, 순두부 식당뿐 아니라, 한국식
양념치킨, 떡볶이 등을 취급하는 한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현지인들이 김치 등을 활용해 퓨전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렇듯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2022년 다양한 K-푸드
행사를 개최했는데, 6월에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으로 사찰음식의 명장인 선재 스님을 초청해
‘Taste of Korea: Korean Temple Food’라는
이름으로 한국 전통 사찰음식을 소개하였다. 또 SF
War Memorial & Performing Arts Center의
Green Room에서 스페인 총영사 등 현지 외교단, 시청 관계자, 종교계 지도자, 문화계 인사, 기업
관계자, 동포 등 15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전통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K-팝과 한국 영화 및 드라마의 열기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보스턴
사찰음식을 대접하였으며, 이들은 새로운 K-푸드를
맛보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UC 버클리에서
개최된 사찰음식 강연에도 학생, 교수, 현지인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9월에 한식진흥원의
후원으로 ‘K-푸드 쿠킹 클래스’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로웰고등학교, 릴리엔탈초중학교, 다솜한국학교,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KCI), UC
버클리 등에서 총 10회(15번 강의) 개최된 행사에는
모두 6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9월 10일 KCI가
주최한 ‘제4회 연례 추석 축제(SF 프리시디오)’에서
‘Get to Know Korean Jang’을 주제로 2회 진행된
쿠킹 클래스에는 모든 좌석이 가득 차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기존에 시애틀 지역 한인 사회의 중심이었던
린우드, 페더럴웨이, 타코마 지역 한식당과 더불어
최근에는 시애틀 도심에도 많은 한식당이 자리
잡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식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다. 2020년과 2022년에
시애틀 도심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Joule)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요리사 레이첼 양이
요식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제임스
비어드상‘ 베스트 셰프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서북미 지역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1년
10월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인근 한식당
‘파주(Paju)’는 뉴욕타임스(Newyork Times)가
‘올해의 전국 베스트 50 식당’ 및 ‘시애틀에서
가볼 만한 최고의 레스토랑 3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였고, 페더럴웨이 지역 한식당 두 곳 또한
시애틀타임스(Seattle Times)에서 맛집으로
소개하였다.
전통적으로 시애틀 지역 한인 사회의 중심이었던
린우드, 페더럴웨이, 타코마 지역 한식당들과 더불어
시애틀 도심, 벨뷰 지역에도 한식당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시애틀 도심에는 한인 2세들이
경영하는 퓨전 한식당이 연이어 오픈함에 따라
전통 한식의 미국 현지화도 엿볼 수 있다.
매년 주시애틀 총영사관 후원하에 한국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아태문화센터의 ‘한국의 날(Korea
Day)’ 및 ‘추석 페스티벌(Chuseok Festival)’, 대한부인회의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워싱턴주와
전라북도 우호 협력 체결 26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부인회와 함께 전라북도 전주에서 한식 장인을
초빙하여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워싱턴 주의회 의사당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하였고 시애틀대학교에서 김장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에서 김치의 날(Kimchi Day, 11월 22일)을 맞이하여, 전체 학생 400여 명과
학부모가 참가하여 김치의 역사, 재료, 맛과 효능 등을
교육한 후에 김장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기도 하였다.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점차 일상 수준으로 회복하고, 한식이 대중화되면서 시카고 시내 및 교외 지역에
한식당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다. 시카고 지역
한국인 유튜버 Keemi는 한식 먹방 채널을 영어로
운영하는데, 채널 구독자 90만 명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한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달고나 키트’가
아마존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기존 일반
한식점들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앵커리지는 한국 길거리 음식인 핫도그(K-Style)
점이 오픈 준비 중이다.
주하갓냐
많아 현지인의 입맛도 사로잡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22년에는 주하갓냐 출장소에서 ‘Table of
Korean Cuisine’이라는 이름의 한식 행사를
주최하고 다양한 궁중 음식을 선보였다. 한국의
궁중 음식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괌 현지인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오랜 한인 이주 역사와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하와이 거주민들의 한식에 대한 친숙함은 매우
높으며, 다양한 한식이 호놀룰루뿐 아니라 하와이
전체에 소개되어 있어 한식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현지 상당수의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라면, 김치는 물론 김, 대구포와 같은 반찬, 한국
과자 등이 다수 판매되며, 불고기나 갈비 등 전통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뿐 아니라 한국식 치킨, 떡볶이, 김밥 등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현지인들에게 인기이다.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
미국 4대 광역도시 중 하나인 댈러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기
이전부터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미주
지역의 주요 한인 마트 중 하나인 H마트는 댈러스에
2008년 개점 이래 미국 최대 매출 지점이 되었으며
4대 한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매운맛에 익숙한 히스패닉(19%)
과 아시아계(7%)가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인
고객보다 외국인 고객이 더 많은 상황이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전미에서 확산하는 ‘김치의
날’ 영향으로 한식과 한국 식재료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K-팝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리서치 전문회사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K-팝이 “매우 인기
있다(Very Popular)”라고 대답한 사람은 29 4%,
“꽤 인기 있다(Quite Popular)”라고 대답한 사람은
30 8%로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K-팝이
미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은 유튜브 등 인터넷의 확산과 국내 기획사들의
해외 진출 노력에 힘입어 현지에서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대학에서도 한인 2세 및 미국
학생들을 중심으로 K-팝 댄스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023년 2월 3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BTS, 블랙핑크, EXO(엑소) 등의 노래를 소개하는 ‘K-Pop Night’ 디제잉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미국 뉴저지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BTS가 4년
연속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고, 블랙핑크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베스트 K팝 등을 수상하는 등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K-팝의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 2022년 8월 19일부터 3일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 KCON’의 경우 오프라인 관객 9만
명, 온라인 관객 708만 명을 동원하는 등 주재국
내 K-팝과 글로벌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21년 7월 21일자
기사에서 K-팝의 성공 요인으로 뇌리에 각인되는
노래와 포인트 안무, SNS에 최적화된 현란한
안무와 뮤직비디오, 적극적인 팬덤 활동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한 바 있으며, K-팝의 특정 선율이
반복되면서 듣는 이가 흥얼거리게 하는 후크송의
면모가 세계인을 사로잡았다는 설명과 함께 유튜브
등 각종 SNS에 최적화된 영상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K-팝의 인기가
소셜미디어의 기술 발전과 맞물리면서 K-팝 팬들은
디지털 공간을 넘어 그룹 이미지 형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매우 강력한 팬덤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전 세계 음악시장
규모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북미 시장에서는
K-팝을 소비하는 지역과 팬덤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는 미국 공연 시장 규모는
108억 8500만 달러 수준이고, 미국 공연 티켓값은
코로나19 이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분석하였다.
물리적 접근성 한계 및 외국 음악에 보수적이던
미국 대중음악시장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음악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아티스트와
팬들 간의 직접적 소통이 가능해지며 북미 팬덤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아티스트 중 유튜브
구독자 순위는 1위 블랙핑크(8080만 명), 2위
BTS(7070만 명), 3위 저스틴 비버(7000만 명)로
유튜브를 통한 K-팝의 글로벌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K-팝의 미국 내 인지도가 올라가며 실제
한국문화원의 K-팝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문화원은 2022년 7월
8일부터 8월 26일까지 로스앤젤레스(7월 8~23일)
및 덴버(8월 15~19일), 시카고(8월 22~26일),
유타(11월 28일~12월 2일), 시애틀(12월 5~9일)
등 미 전역에서 K-팝 아카데미를 진행하였다. 동
아카데미는 한국에서 직접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는 K-팝 전문가를 초청해 현지 팬들에게 K-팝
보컬과 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K-팝
아카데미를 시작한 이후 수강생들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및
미국 명문대인 남가주대학교(USC)와 협업해 9월
23일 USC 캠퍼스 내에서 한-미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K-Pop Festa’를 4000여 명의 K-팝
팬들과 미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1부 K-팝 포럼, 2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3부 K-팝 콘서트 등 다양하게
구성하였으며, 특히 미국 대학 내에서 최초로 열린
K-팝 공연 및 학술 포럼 행사로 이벤트 중심의 일회성
공연에서 벗어나 앞으로 주류사회의 오피니언리더가
될 학생들과 함께 K-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보고
관련 주제로 토론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며,
이는 K-팝의 미국 내 유행 현상을 조명함으로써
주류문화 진입에 필요한 학문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K-팝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많은 국가의
다양한 산업 분야가 영향을 받았지만. 한류 콘텐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K-팝의 경우 미국 전역에
실시된 록다운(Lockdown,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비즈니스의 휴업)과 자택 대피령의 발효에 따라
공연장이 폐쇄되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미국 공연
음악시장 1위 기업 라이브네이션은 2020년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98%, 3분기 전년 대비 95%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하지만 2021년 백신 보급과 함께
위드코로나가 진행되면서 오프라인 공연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2. 2021년 현지 대규모 K-팝 관련 행사 재개
BTS는 2021년 11월 27~28일, 12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
셀프’ 이후 2년 만이며 미국 공연 티켓 예매처인
티켓마스터는 10일 SNS를 통해 이번 BTS 공연의
모든 티켓이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일반 예매를 시작하기 전 과거 예매자들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티켓 선 예매를 오픈, 약 30만 석인 전 좌석이 매진되면서 10일 시작 예정이던 일반 예매 일정을 취소하였다.
이 밖에도 트와이스는 2월 1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택사스, 뉴욕, 조지아 등에서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에이티즈, VERIVERY(베리베리),
원어스 등 K-팝 그룹들이 2022년 미국 투어 계획을 발표하였다.
3 K-팝 관련 주요 통계 및 지표
BTS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페이버릿 팝송’ 후보에 올라 3개 부문 모두에서
수상하였다. 1974년 AMA가 생긴 이래 아시아
가수가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BTS의 히트곡 ‘Butter’는 유튜브 조회수가 5개월
만에 6억 건을 돌파하였으며, 6월 5일자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 1위로 진입한 뒤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였다. BTS은 ‘Dynamite’를 시작으로
‘Savage Love (Laxed-Siren Beat)’ 리믹스,
‘Life Goes On’, ‘Butter(Holiday Remix)’,
‘Permission to Dance’, 그리고 최근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My Universe’까지 총
6곡을 1위에 올렸다. 블랙핑크의 로제는 ‘On The
Ground’로 2022년 3월 빌보드 글로벌20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트와이스 또한 11월 12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Formula of Love : O+T=<3〉가
글로벌200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여타 도시와 달리 대규모 K-팝 공연이 개최되고
있지는 않으나, 대학이 많은 뉴잉글랜드 지역 특성상
대학생 주도의 K-팝 동호회를 중심으로 K-팝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보스턴대학교 BU miXx,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브라운대학교·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의
DAEBAK(대박) 등이 꾸준하게 활동 중이다. K-팝
동호회는 유튜브에 자신들의 커버댄스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DAEBAK(대박)팀은 2022년 8월 14일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주최로 제77주년 광복절을
커버댄스를 선보이기도 하는 등 학교 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대학 등이 소재한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K-팝 관련 음악계의 관심도
높은데, 2022년 3월 CJ 문화재단은 CJ ENM,
버클리음악대학교(Berklee College of Music)와
함께 K-팝을 주제로 ‘The Business of K-pop and the Korean Wave Symposium’을
개최하였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CJ 문화재단은
버클리음악대학교 보스턴 컨서버토리에 창작 안무
커리큘럼으로 ‘K-Pop 창작안무 교육과정’을
CJ ENM과 협업하여 신설하였고, 동 수업 수료생들
이 ‘KCON 2022 LA’에서 공연한 바 있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지역은 많은
K-팝 스타들이 찾아와 공연을 하는 주요
도시로 부상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주요
언론인 SF크로니클은 베이 지역이 미국을
순회하는 한국 K-팝 스타들의 주요 공연지로
부상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The Bay Area
has become a K-Pop hot spot’, 2022년 5월 11일자). BTS는 2015년부터 베이 지역을
찾았으며 2022년 2월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트와이스 공연이 성황을 이뤘고, 4월 오클랜드
폭스 시어터에서는 에픽하이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7월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샌프란시스코 시내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각각 공연했으며, 드림캐쳐와 브레이브걸스 등 걸그룹의 공연들도
이어졌다. EXO(엑소)의 수호는 5월 19~20일
스탠퍼드대학교 벡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한국학 세미나에서 한류를 주제로 한 세션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연고지인
NBA 농구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영입된 K-팝 아이돌
뱀뱀(BamBam)은 2022년 4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경기 하프타임 때 공연을 펼쳤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10월
12일(수)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시어터(Herbst
Theatre)에서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K-Dance Festival’을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는
현지인 600여 명이 참여하였다. 동 행사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과 함께 태권무
공연단 아르태(Art Taekwondo)가 참여해
태권도 격파 시범과 함께 K-팝과 태권도를 결합한
태권무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베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지인 K-팝 커버댄스 그룹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 학생들인
KPG Cal과 K-Pop-Up, Groobeu(2021년
KBS ‘K-Pop World Festival’ 2위 수상) 세 팀은
르세라핌, 세븐틴 등의 최신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 내 K-팝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서북미
지역에서도 K-팝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지만, K-팝 관련 공연 및 행사 개최 수는 미국
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2020년 6월 ‘2020 K-Pop World Festival'
시애틀 지역 예선이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
주요한 K-팝 스타 공연은 2019년 WINNER(위너), 나플라, 넉살, 티파니 영, 펜타곤, 박재범, 미스트롯의
공연이 시애틀에서 개최된 이후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2022년에는 선미를
시작으로 (여자)아이들, 세븐틴, 백예린 등이 공연을 진행하였다.
각지에서 32개 팀이 참가 신청을 하였으며 심사를
통해 19개 팀이 뽑혀 수준 높은 K-팝 댄스를
선보였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서로
즐거움과 열기를 나누며 응원하는 장이 되었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네이비 피어에서 11월
5일 문화 행사 ‘Sequence Chicago’가 개최됐는데
K-팝을 주제로 현지에서 활동하는 Helixx Crew
등이 공연과 워크숍을 선보였다.
한편 2022년 5월에는 ‘KCON 2022 Premiere’가
처음으로 시카고 지역에서 열려 비투비, NMIXX (엔믹스), STAYC(스테이씨) 등 많은 팀들이
로즈먼트를 방문했으며, ITZY(있지)는 11월 동일한
장소인 로즈먼트 시어터(Rosemont Theatre)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였다.
또한 2월에는 에릭남이 시카고를 방문하여 새 앨범
발매 홍보활동을 펼쳤고, 브레이브걸스도 7월
첫 미국 투어 공연 중 시카고를 방문하여 공연과
더불어 NBC 방송 인터뷰 등의 일정을 수행하였다.
블랙핑크도 11월에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해 큰 화제가 되었다. 올해 시카고에서
가장 큰 화제는 무엇보다도 롤라팔루자에서
BTS(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공연이었다. 제이홉은 BTS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갖는 솔로 무대를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롤라팔루자에서 피날레 공연으로 공개했으며, 롤라팔루자 30년 역사상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한
첫 한국인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제이홉은 특별히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소개로 등장했으며, 1시간 동안 18곡을 공연하는 열정을 쏟았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K-Pop World Festival’
미 동남부 지역 예선전은 한류 확산의 든든한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시카고 한인회가
공동으로 7월 16일에 ‘2022 K-Pop World Festival’ 미 중서부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43개, 2019년 59개 팀이 참가하는 등 지역과 청년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댄스 경연이 진행되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참가 지원자 및 관람객 수가
3배 이상 증가하였고, 태권도 시범 공연과 연계
개최하여 참가자들 및 관람객의 뜨거운 환호와
관심을 받았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현지 중고등학생들에게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가수들의 인기는 상당히 높으며, 학생들 및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가수에 대한 소식이 공유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대학생 및 직장인(20~30대)은
미국 본토에서 개최되는 K-팝 가수 공연 참석을 위해
주말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콘서트 관람 이후 다시
직장으로 출근하기도 한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주로 현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튜브, 넷플릭스,
케이블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K-팝을
일상에서 접하고 있다. 2018년 12월 괌 관광청과
MBC가 걸 그룹 트와이스를 초청해 괌 최초의 K-팝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2019년 ‘제2회 코리안
페스티벌(한국주간 행사 계기)’에서는 최초의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K-팝을 좋아하는 현지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의 오랜 이민 역사, 아시아계가 주류를 이루는
하와이 사회의 특성상 K-팝 등 한국 음악에
대한 인기는 미 본토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리적으로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인기 있는
K-팝 가수들이 하와이에서 공연을 하는 기회는 적은
편이다.
2022년에는 하와이 지역 최대 한인 축제인 ‘Korean
Festival’이 개최되어 축제 속 행사인 ‘K-Pop
Night’를 통해 많은 현지인들이 K-팝을 즐기는
계기가 되었다.
2019년 개설된 ‘Pop! 99 1’은 K-팝과
음악 위주로 선곡하여 방송하는 24시간 라디오
채널이다.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
2013년부터 시작해 매년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현지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전은 현지 한류
열풍의 중심으로 성장하여 한류 동호회가 증가하는
데 기여하였다. 지난 2021년 오프라인 행사에는
45개 팀이 출전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으며,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2년 행사에는 25개 팀이
출전하여 온라인 오디션을 거친 10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휴스턴 지역 한인회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가 공동 주최하는 ‘코리안페스티벌’은
예선전에서 선발된 팀이 초청되어 한인과 현지인들
앞에 기량을 선보이는 연말 주요 무대가 되고 있다.
현지 동호회 현황은 K-팝 인기를 증명하는데, 활동이
활발한 10개의 주요 K-팝 커버 그룹이 있으며 그중
K POP Dallas는 페이스북 팔로워가 1965명,
K POP Dance Dallas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3800명, 그리고 AEON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0명에 이르며 모두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자신들의
커버댄스를 공유하며 휴스턴은 물론이고 오스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어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현대언어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
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생 중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관련 수업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09년에서 2016년
사이에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
기간 다른 언어 수업에 등록한 학생 수 증가율은
37%에 그쳤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내 대학 중 한국어
수업을 개설한 대학은 68% 증가했지만, 여전히
한국어 수업에 대한 수요에 비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에서 한류의 확산 현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유례없이 높아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K-팝의
인기뿐 아니라,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기 한국어 교육은 재미교포들을 대상으로
한글학교 등에서 실시되었지만, K-팝, K-무비 등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한국어 교육기관(공립학교,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현지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995년 11월에 개설된 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좌(2007년 세종학당으로 명칭 변경)는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한국어 입문부터 고급까지 총
7단계(총 15개 반)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류에 대한 관심, 혹은 배우자나 가족과의 의사소통
등 수강생들의 목적과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대에 따라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7년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미국 학자가
바라본 한글 창제의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세종학당재단과 공동으로 ‘2017
아메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2019세종학당
운영요원-학당장 아메리카 워크숍’, ‘2021 & 2022
한국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 웨비나’ 등을
개최해 미주 지역 특성에 맞는 한국어 교육 현황 공유
및 교류 방안 등을 모색하였다.
2018년에 설립된 미국 거점 세종학당은 한국문화원과
긴밀한 협력 아래 미주 지역 내에 한국어 확산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 2개국(미국, 캐나다) 15개 세종학당 운영 관리를
총괄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미주 지역
소재 유수 대학들과 직접 접촉하여 신규 세종학당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2년 한-미국 수교 140주년 및 세종학당재단
출범 10주년 기념을 기념해 미국에서 한국 시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해온
데이비드 매캔(David Mccann)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특강을 개최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조와
한국 문학의 우수성, 아름다움을 미 현지인들과
공유하였다. 그밖에 2020년 6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에 최초로 한국어 강좌를 신설하여
온라인 강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유관 기관 대상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현지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거점 세종학당의 역할 및 위상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9년 9월 9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주 상원 의회에서 ‘한글날 지정 결의안
(Assembly Concurrent Resolution 109, ACR 109)’이 통과되어,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수계 언어 기념일인 ‘한글날’(10월 9일)이 생겼다. 한글을
기념하는 의안이 해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되어 한류
열풍에 이어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의 국경일이 미국에서도 공식적으로
기념일이 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한인 2세·3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 미국
내에서 한국인에 대한 위상도 한층 강화되었으며, 아울러 미 주류사회 대상 한국어 보급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제576돌 한글날 및 ‘2022 캘리포니아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2022 미주 한국어 시낭송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미 전역에서 242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지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수요를 우수한
한국 시와 한국 문학으로 확장시키는 성과를 거둔
042
가운데 성료되었다. KBS, JTBC, 〈동아일보〉 등
한국 주요 언론에서는 동 행사를 해외에서 펼쳐진
특색 있는 한글날 행사로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문화원은 주재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봄학기부터 기존 대면 한국어
강의를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그간 시공간 제약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던 많은 한국어 학습자에게 양질의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21년 가을 학기부터는
오프라인 수업을 동시에 개설해 미 전역에 효과적으로
한국어를 보급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유관
기관들과 함께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남가주 지역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정식
과목으로 한국어를 선택해서 배우는 학생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2020년 총 78개교
8052명→2021년 총 77개교 8128명→2022년 총 78개교 8500명).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다수의 대학이 소재한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비한국계 학생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주보스턴 총영사관
후원하에 2019년 최초로 개최된 뉴잉글랜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계기로 뉴잉글랜드 지역
내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브라운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등 주요 10개 대학교의
한국어 교수로 구성된 한국어교육자협의회가
출범하였다. 한국어교육자협의회는 2019년
이후 매년 주보스턴 총영사관과 함께 뉴잉글랜드
지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티셔츠 디자인 경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2022
브라운대학교, 보스턴대학교, 웰슬리대학교, 보스턴칼리지, 브랜다이스대학, 마운트홀리오크대학,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에서 총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한국어 말하기뿐만 아니라
K-팝 동아리 공연, 태권도 시범 등 한국 문화 관련
여러 공연이 함께 개최되어 현지 한국어 학습자를
격려하고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주보스턴 총영사관이
한국어교육자협의회와 최초로 ‘한국어 매력 알리기
비디오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학생들이 직접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매력, 한국어 학습 노하우 등을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주보스턴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였다. 이를 계기로 한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한국어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한편 뉴잉글랜드 지역에 등록된 한글학교는 26개
교로, 200명, 학생이 1000여 명이며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생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주말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2022년 11월 기준).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K-팝, 한국 드라마 등으로 확산된 한류 애호가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확산하는 추세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차세대 한인 단체로 활동 중인
KCI에 문화체육관관광부의 직접 지원 방식으로
2011년 8월 25일 세종학당이 개설되었다. KCI
세종학당은 2011년 개원 당시 70여 명이던 학생
수가 2019년 140여 명까지 증가하였으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80명으로 감소하였다가 2021년
120여 명, 2022년에는 450여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한편 1993년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의
한국어 정규교육을 시작으로 1994년 클레어
릴리엔탈초중학교에 이중어 교육이 도입되어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한국어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한류 확산 열기와 함께 2011년 더블린의
도어티벨리고등학교, 2016년 밀피타스고등학교, 2021년 플레즌튼 버추얼아카데미, 2022년
브랜엄고등학교, 유타주 마운틴뷰고등학교 등에서도
한국어가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몬테벨라초등학교, 존스타인벡초등학교
등에서도 방과후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며, 2023년에는 유타주
올림퍼스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반이 개설될
예정이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시애틀 총영사관이 위치한 워싱턴주 및
오리건주에서는 현재 주말 한글학교가 50여 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시애틀과 벨뷰에 위치한
통합한국학교에는 각각 한인 학생 400여 명이 매주
토요일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지금까지 워싱턴주
9개의 미국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현지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워싱턴대학교,
워싱턴주립대학교, 센트럴워싱턴대학교,
아이다호주립대학교, 포틀랜드주립대학교 등 서북미
주요 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한국어에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이 수강 중이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은 연 2회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각각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개최하며, 한국 정부 장학
프로그램, 원어민 교사 파견 프로그램, 미국 내 우수
대학생 국내 공립학교 파견 지원 등 한국어 활성화 및
한류 전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한국어 및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지원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일리노이주 등 6개 주에 있는 2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2530여 명이 정규교과 또는
방과후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처럼
정규학교의 한국어 교육 수요는 증가하는 한편, 자격 있는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2018년부터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NEIU :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한국어
교사 자격 취득을 위한 과목을 개설·운영하여
현지에서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시카고 한국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는 매년 수강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준별(8단계)로 진행되는 봄·가을 정규학기와
한국어능력시험(TOPIK) 준비반, 회화반 등
여름·겨울 특별 강좌를 통해 55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한편 2022년 현재 미국 중서부 지역 85개
한글학교에서 학생 3260명이 주말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 한글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교사 연수 및 교재 보급 등 다양한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TOPIK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중서부
8개 주의 시험장에서 240여 명이 응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관할 지역에서는 현재 시카고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국어 학습 및 교육에 대한 수요는
최근 한류 열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서부 13개 주를
관할 지역으로 삼은 시카고 한국교육원은 미 중서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과 채택 지원, 현지 미국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강좌 운영, 재외동포
캠퍼스(UIUC :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미시간대학교, 미네소타대학교, 인디애나대학교, 퍼듀대학교,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아이오와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 등 21개 주요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과정) 또는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들 대학과 연계하여 한국어를
교양 또는 전공으로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3회에 걸쳐 미 중서부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서부 지역
대학의 한국어 및 한국학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국어
채택 학교 및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은 미 동남부 현지 학교의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지원, 한글학교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한국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2021~2022학년도에는 관할 지역 내 초중고
9개 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교과로 채택하고, 7개
학교에서 방과후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총 16개
학교에서 30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다. 특히 2개의 초등학교에서는 Dual Language
Immersion Program으로 한국어를 채택하여
주당 15시간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며 일부 교과를
가르치는 등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2022년 현재 62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을 위해 주말마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한국어 교육 기반이 확산되고 있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에모리대학교, 조지아주립대학교,
밴더빌트대학교 등 관할 지역 14개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었으며 수강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2019년 가을 학기부터 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앨라배마주 교육부 등과 협력하여 현지
실정에 맞는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미
동남부 현지 학교에 한국어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현지인이 앵커리지 한글학교에 한글 및 한국 문화에
대한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 현재 한글학교에서는
외국인 초중등 그룹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행사에 ‘한국 문화 체험’을 포함하여 한국 문화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괌의 전체 관광객(2019년 기준 약 166만 명) 중 약 45%가 한국인 관광객으로, 관광산업(공항, 호텔, 여행사 등)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관광업계 취업과 관련하여 한국어
능력이 요구되는 추세이다. 2022년 현재 괌에는
총 3개의 교육기관(대학 2곳, 한글학교 1곳)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오랜 한인 이민 역사와 최근 한류의 인기 등으로
인해 하와이 내 한국어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1972년에 설립되어 2022년 50주년을
맞은 하와이대학교(University of Hawaii)
한국학 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는
40명 이상의 교수진을 갖춘 해외 한국학
연구소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기관으로
다수의 한국어 및 한국학 강의를 개설 중이다.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부 아래 한국어
강의 외에도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하는
최고 수준의 한국어 강의 프로그램인 한국어
플래그십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하와이 내
5~6개의 초중고등학교가 한국어 수업을 채택하여
300~400명 규모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과목
또는 방과후수업에서 공부하고 있다.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
최근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댈러스 지역도 한국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학점이 인정되는 한국어 강의는
텍사스대학교 알링턴캠퍼스(UTA)의 현대외국어
과정으로 수강생은 240명이다.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UTD)나 북텍사스대학교(UNT)의
경우 정식적인 한국어 과정은 없으나 한류 동호회를
통해 자체적인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댈러스포트워스(DFW) 지역에는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 학교가 18여 개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교과서 등을 지원하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꾸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한국 매체를 접할 길이 더욱 많아졌기에, 많은 외국
팬들은 한국 연예인들의 동안 피부 관리와 머릿결
관리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다. 연말을 맞이해서 유명
잡지인 〈포브스〉, 〈마리끌레르〉, 〈하퍼스 바자〉
등에서는 유명한 한국 스킨케어 아이템을 추천하는
기사를 계속해서 내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
화장품 산업의 가치는 102억 달러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많은 이들이 피부 속 건강, 스킨케어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K-콘텐츠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한국 연예인들의 자연스런 피부 표현 등 메이크업을
따라 하면서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매우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러 매체에서 한국 화장품의
효과에 대해서 직접 입증하고, 유명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의 K-뷰티 효과와 효능 등 후기를
다룬 콘텐츠 제작으로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 내 뷰티산업은 한국 동포들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도매업의 95%, 소매점의 60%를 차지하는
등 가히 민족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최근 뷰티산업은 K-팝, K-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하거나 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뷰티
체험과 같이 첨단 미래 산업으로서 저력을 보여주는
등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미 동남부 지역은
그간 애틀랜타뷰티협회,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
등을 주축으로 매년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뷰티산업 발전을 견인해왔다. 2022년 10월에는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가 주최한 ‘제5회 미주
조지아 뷰티 트레이드 페스티벌’이 열려 조지아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앨라배마
등 미국 각지에서 약 540명의 벤더가 참석하고 약 27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K-스포츠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태권도는 이제 미국 사회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미국 교육 현장에서도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
문화콘텐츠를 확산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최초로 캘리포니아주에서 ‘태권도의
날’을 제정해 태권도가 더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로스앤젤레스
1988년의 서울올림픽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는
태권도가 급속히 퍼지면서 인지도도 높아졌다.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한국 전통무예이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이자 문화콘텐츠로서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해외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국(LAUSD)과 공동으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내 16개교에서 64개 태권도반이
개설되어 1300여 명의 학생들이 태권도 기본
품새와 규율 및 예절 교육을 받았다. 한국문화원은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각 초중고등학교에 태권도
사범과 태권도복, 벨트, 송판 등을 지원하였다.
또한 한국과 미국이 140년 동안 이어온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고자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해 미국 서부 명문대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시범
공연을 개최하며 태권도 문화 확산과 공공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였다.
한국문화원은 2021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인 샤론
쿼크-실바 의원실과 긴밀하게 협의해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하는
ACR1(Assembly Concurrent Resolution No
1)을 상원과 하원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미국 최초로 제정된 ‘태권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의원, 교육구, 미 현지
대학교, 공립학교 및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 공연을 진행해 미국에서 태권도를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행사는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인의 얼과 슬기가 담긴 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한국문화원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활 변화에 맞춰 온라인 태권도 품새 대회와
온라인 태권도 교실을 개설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현지인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향상과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선 도장과 태권도 수련생 및 선수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온라인 태권도 교육을 통한 태권도 진흥 및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16년에 이어 2018년에도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해 미주 최대 한류 축제인
K-CON에서 시범 공연을 펼치는 등, 태권도 인구의
저변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원은 로스앤젤레스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의 잉여 기금을 토대로 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인 LA84
Foundation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기념 특별행사) 및
성공 기념 특별행사(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화봉 기증식)를 공동 개최해 평화와 화합의
(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화봉 기증식)를 공동
개최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며, 그 정신을
확산시켜나가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문화원은 한류의 열풍 속에서 태권도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태권도의 날’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캘리포니아 남북 가주 내
교육구 등과 협의해 태권도 및 한국 문화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미 주류사회에
태권도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체육 기관과 태권도협회(또는 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정기 및 수시 협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태권도 홍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뉴잉글랜드 지역의 여러 태권도 단체들은 지역
내 태권도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열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2014년 최초로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이후
매사추세츠태권도협회(2014년, 2016년, 2018년, 2019년), 로드아일랜드태권도협회(2015년, 2019년, 2021년), 전미태권도교육재단(2017년)
등 현지 지역 태권도 단체들과 협력하여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왔다.
2022년에는 대한태권도협회 보스턴지부, 재미대한체육회 보스턴지부, 매사추세츠태권도협회
등 현지의 주요 한인 태권도 단체 소속 사범들이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하여 ‘제8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였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 참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태권도 선수 및 수련생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하여 태권도 시범단 공연, 품새, 격파, 겨루기 기술 등 다양한 태권도 기술을 선보였다.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뿐만
아니라 지역 공립학교 태권도 보급 사업 등을 통해
뉴잉글랜드 지역 태권도 활성화 및 위상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2017년을 시작으로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격년으로 개최했으며,
2019년 ‘제2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에서는 그간
미국
각 태권도 단체 또는 개별 도장별로 산발적으로
주최해오던 대회를 통합하여 운영하면서 태권도 진흥
효과를 배가했을 뿐 아니라, 주재 국민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1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하였으며 우리나라 관광 홍보 등도 함께
병행해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아울러 1970년부터
UC 버클리 주최로 50여 년간 매년 개최되고
있는 권위 있는 태권도 대회인 ‘UC Berkeley
Open Taekwondo Championship’이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협회 설립으로
마련된 국제공인 태권도 시합 규칙을 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운영한 대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21년에는 ‘제3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코로나19로 많은 태권도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239명의 참가자들이 태권도 품새 대회에
출전하였으며, 이 중 8명이 본선에 진출, 최종 4명이
우승한 성과를 거두어 지역 내 태권도의 수준을 실감케
하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1년부터 9월 4일(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날)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9년 6월 제20회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회
(미주체전)가 시애틀에서 개최되어 미국 전역에서
출전한 4000여 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미주체전은 2년마다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한인들의 스포츠 축제일 뿐 아니라 개막식 및
폐막식에서 한국 문화 공연을 펼쳐 한류 전파에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늘어나고
대회는
‘LMA Taekwondo Tournament’, ‘Washington State Taekwondo Championship’,
‘Governor’ s Cup Taekwondo Tournament’
등으로 매년 성대하게 개최되고 있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은 2014년부터 해마다 ‘태권도인의 밤’
행사를 열어 시애틀 지역 태권도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직접적인
대면이 주요 특징인 스포츠 분야에서는 큰 변화를
겪으며 많은 대면 행사들을 취소하였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이 2014년부터 해마다 주최했던 태권도의
밤 행사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최가 취소되었다.
현재 워싱턴주 지역에 40개가 넘는 태권도장이
운영 중이며 온오프라인으로 지역 내 태권도에 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됨에 따라 2023년부터 많은 K-스포츠 행사가 재개되길 기대한다.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시카고 총영사관은 시카고재미대한태권도협회와
공동으로 ‘제5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2022년
9월에 개최하였다. 6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참가
선수들이 품새, 겨루기, 시범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또한 11월에는 7개국의 태권도 지도자
210명이 시카고에 모여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주관한 제80회 국제 태권도 사범 자격 과정에
참여하였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할 지역 중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50여
개의 태권도장이 있고, 약 5000명의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동남부
태권도연맹은 매년 ‘조지아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GA Martial Arts Festival)’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2019년 10월 행사에는 동남부 지역 내
13개 태권도 도장에서 수련생 300명 정도가
참가해 품새와 격파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시범 및
경연을 펼쳤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태권도 수련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2022년 7월 태권도 시범 공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현지인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우리 교포 및 차세대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에는
토니모리, 설화수 등의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포라와 같은 다국적 기업
매장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게임 분야에서도 크래프톤, 펄어비스, 넥슨, 넷마블, 그라비티 등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북미에서 ‘최고의 MMORPG’로 선정된
바 있으며, 크래프톤의 ‘뉴스테이트 모바일’ 또한 론칭
1시간 30여 분 만에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270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2022년 ‘PUBG Mobile
: Aftermath’로 인기를 모으는 등 미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 지난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 등의 인기를
이어가며 북미에 출시되었으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또한 북미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또한
이야소프트의 ‘루나플러스’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론칭했고, 데브 시스터즈의 ‘쿠키런 : 킹덤’ 역시
미국 캠페인 이후 현지 이용자들에게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 외에도 한국의 여러 다양한 게임
콘텐츠들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거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미국에서 오픈하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게임의
인지도를 높여주었다.
기타 산업(한국전통문화)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은 세계 최대 미술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근현대 작품 전시가 잇따라 개최되었다. 미국 내
주요 미술관들이 한국 근현대 미술을 시대별로 집중
조명함으로써 ‘K-아트’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 의미가 컸다. 미 서부 지역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특별전 〈박대성 :
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7월 17일~12월 11일),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LA카운티뮤지엄이
공동 주최한 〈사이의 공간 : 한국미술의 근대〉(9월
11일~2023년 2월 19일) 등 2개의 한국 전시가
동시에 개최되어 그 특별함을 더하였으며, 주재국
내 주요 미술 관계자 및 평론가들로부터 놓은 평가도
받았다.
한국문화원에서는 2022년 상반기에 ‘오! 판소리’
온라인 시리즈 기초편과 실전편을 통해 미
현지인들과 만났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한국에 비해 마스크 착용이 느슨한 미국의 특성상, 야외 행사나 축제의 경우는 2021년에 비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디즈니랜드나 지역 야외
페스티벌 등에서 한인 전통무용과 음악 그룹들이
행사에 참가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였다.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안 문화가 주목을
받은 해로, K-팝의 인기 및 한국 영화의 선전 등으로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예를 들어 올해 부에나팍에서는 처음으로 다민족
축제가 열렸는데, 한인 시장이 있는 이곳에서 한국
문화를 다채롭게 홍보하였고, 3년 만에 다시 열린
롱비치 수족관 ‘가을맞이 추석 축제’에서 한국 전통
공연이 다시 선을 보였다. 또한 한국에서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을 초청해 ‘국악과 재즈의 콜라보’라는
부제 아래 ‘한국 남자 LA 공연’도 펼쳐졌다. 12월에는
한 해를 마감하며, 코로나19 시국에도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지역 국악 전통 그룹들과
함께 ‘2022 송년 국악 한마당’ 행사를 마련하였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한인회 및 재외동포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2012년에 설립된 보스턴
한미예술협회(KCSB : Korean Cultural Society of Boston)는 한국의 전통예술, 문화유산의
확산과 이해 제고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보스턴 지역 국악인들과 함께 보스턴
한국전통예술원(BAKTA: Boston Academy of Korean Traditional Arts)을 개원하여, 가야금, 해금, 전통무용 등 관련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2022년 9월 10일 추석을
맞아 보스턴 지역의 유명 공연장인 NEC 조던홀에서
국악과 재즈 협연 공연인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
공연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4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 초청된
사물놀이팀과 소리꾼, 보스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 재즈 음악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물놀이와
판소리, 재즈와 블랙 가스펠, 그리고 인형극이 조합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뉴잉글랜드 한인미국시민협회(KACL-
NE)와 함께 2022년 11월 7일 6.25전쟁 참전
용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악기 공연인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한인
단체들과 협력하여 한국 전통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2004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우리 시조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세종문화회는
‘세종작문경연대회’(성인 및 학생 부문), ‘세종음악경연대회’(피아노 및 바이올린 부문),
교사들을 위한 시조 교육 자료 제작 및 온라인
시조 수업 등을 시행하며 시조 교육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제41회 세종문화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풍물 공연을 펼치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은 인원
모집을 통해 취타대를 결성하여 추수감사절 시카고
퍼레이드에서 멋진 풍물과 취타대 행진을 선보였다.
2022년 10월 22일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8회
한국전통예술경연대회를 개최해 한국 전통예술을
학습하는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재능을 펼쳤다.
대부분 한인 2세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익혀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국악과 한국무용 두 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치렀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앵커리지 한인회에서는 매년 6월 ‘한-알래스카
친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한국 음식 소개 및
판매, 한글학교 홍보 및 한국 문화 체험, 태권도 및
한국무용 공연으로 한국을 홍보하고 있다.
· 페어뱅크스 한인회에서는 매년 ‘한인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단 초청 공연
등으로 한국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Asia-Alaskan Culture Center에서는 매년
알래스카에 있는 아시아 그룹의 특별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한국이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주최국 소개, 문화 체험
및 문화 공연으로 진행된다.
· ‘Meet the World’는 다양한 국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Bridge Build of Anchorage에서 매년 개최하는 국가별 문화
행사이다. 다양한 국가들의 전통의상, 음악, 문화
등에 대해 배우고 접할 기회를 마련하여 다른 국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타 산업(공연, 미술)
한국문화원 전시실은 2022년을 여는 첫 번째
전시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통해 생활 속에 담긴 삶의 가치를
다시금 살펴보고 뿌리의 소중함을 깊이 있게
알아보기 위해 특별전 〈우리생활〉을 개최해 한국
드라마 홍보는 물론 한복의 아름다움을 북미
지역에 알렸다. 4월 29일에는 로스앤젤레스폭동
30주년을 맞아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KAASC)와
로스앤젤레스흑인예술가협회(BAILA)가 함께
〈피닉스 프로젝트〉 전시회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남가주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한인 작가와
흑인 작가 60명을 초청해 1년 동안 준비하였다.
6월에는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사회에서도 잊고
있었던 한국 서양화 1세대 화가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백철극 작가 회고전〉(6월 10일~7월 8일)을
열었고, 카파(KAFA-Korea Arts Foundation of America) 미술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7월
22일), 〈LA Art Project: 시선이 머무는 곳에〉(8월
5~26일), 〈태극기 염원을 담다〉(8월 22일~계속),
온라인 전시인 〈조선 사람들의 꿈, 평생도〉(9월
1일~계속), 〈제53회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전〉(9월
16~30일), 〈제31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10월
7~21일), 〈한글 캘리그래피 전시회: 한글, 온누리에 꽃으로 피다〉(11월 3~25일), 〈제16회
남가주사진작가협회전〉(12월 15~30일) 등 다양한
전시와 함께 여전히 방문을 꺼리는 관람객들을 위해
집에서도 생생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버추얼
갤러리(Virtual Gallery), 온라인 큐레이터 토크
등을 제작해 문화원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하였다.
한국문화원은 미국 내 한국 유물을 보유 중인
미술관들과 협의해 온라인을 통해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Korean Art in America’를 추진 중이다.
이 콘텐츠는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활동하는 전문
큐레이터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미술관에서 보유 또는
전시 중인 중요 한국 유물들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에
대해 흥미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대면
공연 분야가 다시 활성화되고는 있으나, 예측하기
힘든 코로나19의 특성상 유연하게 대체하고 있다.
우선 2022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오던 온라인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폭동 30주년을 맞아 ‘플래시포인트
429’를 대면으로 처음 개최하였다. 7월 말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여름 가곡의
밤’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가 갑자기 악화되고
스태프와 공연자들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일부 공연은 당일 취소하는 등 급하게 행사
진행을 변경하였으며, 관중은 물론 공연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남은 공연을 진행하였다.
여름에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유대인 문화공간인
스커볼 센터에서 ‘코리안 나이트’ 야외 행사를 마련해
한복·한식 체험, 한글 이름 쓰기, 악단광칠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였다. 또한 하반기에는
한인 사회와 가깝게 지내는 지역사회 중 하나인
멕시코 커뮤니티와 연계해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아리랑, 마리아치를 만나다’ 행사를 개최하였다.
만화
국내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가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 바이어컴 인터내셔널(Viacom
International Inc.)의 자회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키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니켈로디언(Nickelodeon)과 〈핑크퐁 아기상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공동 제작 및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는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지난해
3월 방영 첫날 2~5세 유아동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동안 니켈로디언과 닉 주니어
채널에서 누적 시청자 740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2022년 12월 극장판인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2〉가
개봉되었다. 또한, 미국 빌보드 ‘떠오르는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핑크퐁 아기상어’ 노래가 1위를 기록한
이후 73주 연속 상위 20위권을 유지한 기록이
있는데,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미국 시장에서도 웹툰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네이버웹툰이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 북미 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신의 탑〉, 〈여신강림〉 등의 단행본들이
미국 출판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국
웹툰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의 작품들도 미국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필라델피아 대한민국 출장소
미국 현지인은 주로 K-팝과 한국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되는데 한국 대중문화의 독특한 개성과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
“한국 음식의 큰 장점은 다양한 종류에 있다. 한국
음식은 치킨, 삼겹살, 불고기, 갈비, 김밥 등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너무 좋다. 특히 매콤한 치킨 맛은
미국 음식에서는 맛볼 수가 없다.”
달링 로드리게스(Darling Rodriguez, 51세, 여, 남부 뉴저지 거주)
K-팝이 주는 역동적 에너지도 한국 문화의 인기
요소다. K-팝 가수들이 댄스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다른 나라 가수들의 음악과는 매우 차별화된
특징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한국 대중음악은 독특한 개성이 있다, 특히 K-팝은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블랙핑크를 좋아해서 거의 매일 그녀들의
노래를 듣고 있다.”
앤 트위디(Ann Tweedy, 45세, 여, 간호사)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에서 통하는 이유는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갖고 있는 색다름과
신선함이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 증가는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과 재미 한국인들의 눈부신 활약에 따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제대로 아는 미국인은 드물었고 한국을
생각하면 먼저 ‘전쟁’이나 ‘분단’을 떠올리는 미국인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을 경제적 빈곤을 딛고
눈부신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성공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인 미국인 제프 양은
“한류는 아시아의 표준이자 국경을 넘어서 대중
정서(popular consciousness)가 됐다”(연합뉴스
2015년 9월 29일자 ‘대중문화 강국의 한국 탄생기
코리안 쿨’ 중)라고 말하였다. 한국 콘텐츠는 신선함을
넘어 IT와 모바일을 결합한 최상의 융합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젊은 고정 팬층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전과 비교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의 높아지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만큼 경제가 발전해 미국인들의
관심이 변화한 것도 있지만, 한국의 콘텐츠가 이제는
일시적인 유행 단계를 지나 미주 문화의 일부분으로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요 대학이 밀집한 보스턴 지역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인해 대학 내 유학생 중 한국계
미국인 또는 한국인 유학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계 친구들을 사귀면서 현지인들도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들도 부모님과의 소통과 정체성 등의 이유로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최근에는 K-팝,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5월 19일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교
한국학 콘퍼런스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K-팝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K-팝의
한류 비결로 “뿌리 깊은 휴머니티와 공감, 팬덤과
프로슈머의 폭발적인 창조성”을 꼽았다. 한류의
성공 요인에 대한 별도 세미나에서 CJ ENM
아메리카 CEO 앤젤라 킬로렌은 “한류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여성 소비자,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의
시선으로 이들을 위해 콘텐츠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고 짚으면서, “K-팝, 한국 드라마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이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로맨스
등 새로운 감정을 충족”하게 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같은 세미나에 참여한 EXO의 수호는 “K-
팝의 매력이 일사불란한 군무인데 소셜미디어
틱톡이나 유튜브에 올라온 커버댄스 영상만 봐도
K-팝은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재현 가능한(recreatable) 콘텐츠’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한류는 어떤 한 장르에만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로 확장되는 글로벌 현상”이라고 강조하였다.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대체로 온라인 확장에 따른
유연한 콘텐츠 접근성과 K- 팝, 드라마,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 영상의 세련미,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인 듯하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있어
한국인들이 관광을 위해 많이 찾으며 현지인들과
교류가 많다. 이렇게 교류가 많다 보니 이제 한국에서
생산되는 음악, 드라마, 음식 등의 문화가 과거에 비해
연령과 계층을 넘어 소비되는 측면이 강하되었다.
괌은 미국령이지만 아시아인 비중이 많은 인구
특성상 한국과 정서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 괌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하와이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동양인이 주류를 이루는
문화적인 특성으로 인해 동양 문화에 우호적이며, 특히 최근 한국 드라마 및 가요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문화는 이국적이면서도 미국 대중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존중 등 유사한
가치를 공유하는 등 이질감이 비교적 적다는 것도
한국 문화 인기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
펜실베이니아주 내 한류 동호회는 지역별·도시별·
대학별 동호회 모임이 주를 이룬다. 주로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이들로 구성되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K-팝 댄스 연습 또는 한국
문화 배우기 등을 주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원들이 좋아하는 K-팝 가수들의 최근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최신 K-팝 댄스를 같이 배워서 함께
공연하기도 한다. 인기 있는 K-팝 가수들의 공연이
미국에서 열리면 서로 공연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보러 가기도 한다. 또한 한인 단체들의 행사에 초청돼
평소에 갈고닦은 K-팝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가수나 배우 등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동호회들은 대부분 한류스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또한 미국 내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영화나 한식 관련 동호회도 결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10~2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시파이드, 드라마피버 등 일부
동호회의 경우 회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해 한류 문화를
미국 사회에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학이 많은 뉴잉글랜드 지역 특성으로 인해
대학 내 K-팝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류 동호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보스턴대학교의 K-팝 커버댄스 동호회(BU miXx),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브라운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의 K-팝 커버댄스
동호회(DAEBAK)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 자신들의
커버댄스 영상을 공유하고, K-팝 관련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K-팝 커버댄스 그룹 외에 BTS
팬클럽, 한국어-영어 교환 모임 등 소규모 모임 등도
운영되고 있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지역에는 Groove
Studio, K-Pop-Up SF 등을 중심으로 K-팝
커버댄스 동호회가 구성되어 있고, 명문대로 꼽히는
UC 버클리와 스탠퍼드대학교에도 KPG CAL,
XTRM 등 동호회들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베이 지역의 첫 번째 K-팝 전문 매장 사랑헬로
(SarangHello)가 2020년 오픈하여 성업 중이다.
한편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도 After Dark,
X-Moment 등의 그룹이 활동하고 있는데 각각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0명, 1만 4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가수나 배우 등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대부분 한류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또한 미국 내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영화나 한식 관련 동호회도 결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10대, 20대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시파이드, 드라마피버 등 일부
동호회는 회원 가입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해 한류
문화를 미국 사회에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괌에는 한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지만 특정할
수 있는 한류 동호회는 없다. 섬의 특성상 인구가
적은데다 K-팝이 이미 대중화되어 별도의 동호회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호놀룰루에서 10여 년 이상 활동해온 한국 드라마
동호회 Hallyu Friends는 정기 모임을 통해 드라마, 한식, K-뷰티 등을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면 활동을 자제했던
Hallyu Friends는 2022년 12월부터 외부 활동을 재개하였다. 4. 기타 ( 1) 한국 관련 법정기념일 제정 사례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9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아시아·태평양의
목소리를 높인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시는 9월 9일 오전 10시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 광장에서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존리 시의원,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배우, 김지연 제작사
대표,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정상원 한국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 30여 명과 지역 주요 언론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는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결의안을 발의한 존 리 시의원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특정 드라마 등을
소재로 공적인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할리우드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 드라마가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과 성과를 기념하고
아시안·태평양 커뮤니티 발전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정 이유를 밝혔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징어 게임은
사회의식을 반영한 수준 높은 작품이며, 한 번에
시리즈를 다 볼 정도로 중독되었다”라며, “특히 100%
한인 출연작으로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뜻깊다”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존 리 시의원은 “오징어
게임이 문화적 다양성의 확대에 기여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비영어권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역사를 만들었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전 세계 최초로 특정 드라마 등을
소재로 공적인 기념일을 제정함에 따라 한국 드라마가
미국의 대중문화산업에 미친 영향과 성과에 대한 한국
문화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로 평가되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8월 14일 제77주년 광복절 행사를 계기로
대니얼 맥키(Daniel J. McKee) 로드아일랜드
주지사가 직접 참석하여 그간 한인 사회가
로드아일랜드주 내에서 한국과 미국 간 문화교류와
친선을 증진하는 데 기여해 왔으며, 주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점을 평가하며, 2022년
8월 15일을 ‘한국의 날(Korea Day)’로 선포하는
선언문을 직접 낭독하였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캘리포니아주는 5월 18일을 ‘5 18
민주화운동의 날(HR120)’,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HR106)’, 9월 4일을 ‘직지의 날(HR105)’로
제정하였다. ‘5 18 민주화운동의 날 결의안’은 5 18
민주화운동을 목숨을 걸고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선 사건으로 규정하고, 5 18 민주화운동 정신이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등의 문서를 작성하는 데
참여했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지향했던 자유
국가 개념과 일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명기의
날은 2021년 세상을 떠난 고(故) 홍명기 씨를 기리는
날이다. 홍명기 씨는 2001년 사재 1000만 달러로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하여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을
건립하고 모교인 UCLA에 200만 달러 등을 기부해
차세대 한인 양성에 힘썼다. 직지의 날은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미시간주가 11월 22일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Kimchi Day)’로
선포하였다. 스타피나 쳉 주 상원의원, 파드마 쿠차
주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문이
주 의회를 통과하였다. 선포문에는 김치가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대표적인 반찬으로, 절임 배추로
만들며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로즈메리 베이어 주 상원의원은 10월 15일에
미주한미여성회 주관으로 열린 김치 축제에서 염점순
지회장에게 선포문을 전달하였다. 이로써 미시간은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선포된 다섯 번째 주가 되었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의 날, 8월 15일
2008년 조지아주 정부는 8월 15일을 ‘한국의
날(Korea Day)’로 선포하였다. 이는 미국의 50개
주 중 유일하게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한 사례이다. 선포문은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고, 조지아주는 한국과 깊은 우정을 맺은
경제적 동반자로서 한국 광복의 기념식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기원의 날, 10월 1일
2011년 2월 7일 조지아주 하원은 10월 1일을
‘국기원의 날(Kukkiwon Day)’로 지정하고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김치의 날, 11월 22일
2022년 10월 31일 조지아 주정부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Kimchi Day)’로 선포하였다. 선언문은
2013년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점, 조지아주 한인 커뮤니티가 사회문화적, 경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 조지아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김치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김치의 날을 선포한다고 하였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 미시간주에 이어 여섯 번째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59P
1. 국가개황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베네수엘라 내 한류는 2005년 〈겨울연가〉 방영을
기점으로 〈이브의 모든 것〉, 〈가을동화〉,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공중파에서
방송되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다만
서구문화를 선호하는 베네수엘라의 특성 때문에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 한류 확대가 더딘 것은 사실이다.
2008년부터 베네수엘라 인터넷망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한류 팬들의 활동 및 연대가 강화되기
시작하였고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는 물론 K-팝과 영화
등이 알려졌다.
2010년까지는 한류 팬클럽이 소수 운영되어왔으나,
2010년 주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이 처음 개최한
한류 행사에 440여 명이 참석하면서 한류 클럽 형성이
활발해졌으며,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에 자체적으로
한류 행사를 개최하는 클럽이 생겨났다.
2011년에 열린 ‘제3회 Hallyu Festival’에는 한류
팬 12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2012년 행사에는
약 1300명, 2013년 행사에는 1800명 이상이
참석하였다. 2014년 ‘제5회 Hallyu Festival’에는
2100명 이상이, 2015년 4월과 10월에 열린
제6회, 제7회 페스티벌에는 베네수엘라중앙대학교
대강당 2500석이 꽉 차는 등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2016년과 2017년에 개최된 K-팝
행사에도 한류 팬들이 각각 25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베네수엘라의
초인플레이션과 정세 불안정 등으로 행사 규모를
다소 축소하여 개최하였음에도 K-팝 팬들이 각각
1300여 명 참석함으로써 베네수엘라 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K-팝 대면 행사는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적용하여 2020년 ‘Stay Strong with
Hallyu’, 2021년 ‘Hallyu Festival 2021 Online’, ‘한국 문화 소개 영상 콘테스트’ 등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한국 문화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한류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K-pop World Festival’ 베네수엘라
지역 예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사전 예선과 대면 현장 결선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주재국 상황을 감안해 관객을
400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하였는데, 그간
오프라인 공연 행사에 갈증을 느끼던 주재국 한류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베네수엘라 공중파 TV에 〈겨울연가〉가 방송된 이후,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제공한 〈이브의 모든 것〉, 〈가을동화〉,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이 방영되었고, 각
지방 방송국에서도 자체적으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국영방송
LaTele에서 2009년 처음 방송한 〈대장금〉은
전국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2012년 봄에
재방송되었으며, 한국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에 고무된
LaTele는 지속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2013년에는 〈내조의 여왕〉을 방영하였다.
한편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이용이
확산되면서, 이를 통해 〈오징어 게임〉, 〈지옥〉을
비롯한 최신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2019년 베네수엘라
케이블 TV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미국 드라마
〈The Good Doctor〉의 원작이 한국 드라마 〈굿
닥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는 점도 관찰된다. 전형적인
중남미풍 드라마에 식상해 있던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신선한 줄거리와 캐릭터로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 등의 OTT 플랫폼이
보편화됨에 따라 다양한 세대와 여러 계층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보편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가 베네수엘라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한류 팬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는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비하고 있으나, 일반 극장에서 한국 영화 상영은
매우 드문 편이다.
2020년 2월에는 영화 〈기생충〉을 상영하여
베네수엘라에서 큰 관심을 끌었으며, 2021년에는
베네수엘라 메리다(Merida)주에서 영화
〈과속스캔들〉을 상영하여 크게 환영받았다. 또한
2021년 12월에는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3일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으며, 앞으로 매년 베네수엘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K-팝
베네수엘라에서 청소년과 젊은 층은 상당수가 K-팝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음악, 영화 등이 불법 유통되는
경향이 있어 음반 판매나 음원 수익 등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지 모르나, K-팝 가수
또는 그룹의 현지 공연 등은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팝의 베네수엘라 진출은 인터넷망이 확장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의 남자 그룹이 가장 큰 팬클럽을 형성하였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크게 유행하고, 최근 BTS(방탄소년단) 열풍이 베네수엘라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많은 한류 팬클럽이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2015년 10월에 열린 한-베네수엘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대공연 당시 K-팝
그룹 최초로 엠블랙이 방문하여 판타스틱 넌버벌 및
태권무팀과 함께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여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BTS, 블랙핑크, EXO(엑소) 등
한국 그룹들의 해외 진출이 매우 활발해지고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베네수엘라 내에서도 관련 팬클럽과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매년 개최되는 ‘Hallyu Festival’은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서 해마다
많은 한류 팬과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최근
행사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많은 팀들이 지원하여
경쟁하였다.
최근 들어서는 번화가의 레스토랑, 주점 등에서
K-팝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현지 라디오에서도
간혹 K-팝이 들리며, 예전과 달리 부모 세대에서도
자녀들이 K-팝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관심을 나타내는
등 한국 문화가 상당히 일반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한식
한류 확산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드라마의 한식 문화가 한류 팬의
흥미를 끈 것으로 보인다(한국 드라마는 먹는 장면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카라카스의 유일한 한식당은
베네수엘라 한류 팬을 비롯해 중국인과 일본인 손님이
많은데 이는 한류 확산과 더불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관찰된다.
2016년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한식 요리
경연 대회’에 참가 신청한 50여 명 중 선발된 20명이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5개 전략 음식(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잡채, 김밥)으로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베네수엘라 우승자 에두아르도 라라는 한국 본선에
진출, 20명이 겨루는 준결승전을 통과해 5명이 겨룬 최종 결선에서 5위를 기록하였다.
2016년 2학기부터 시몬볼리바르대학교는 한식
강좌(3학점)를 개설하여 요리학과 재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의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였다.
2020년에는 주베네수엘라 대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장 및 김치전, 삼계탕, 호떡, 달고나 커피 등의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였으며, 2021년과 2022년 국경일 리셉션에서는 베네수엘라 주요 인사들과 외교단이
함께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행사를 체험하는 등
외교단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특히 비빔밥 만들기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고 모두 나누어 먹음으로써 다양한
국가, 계층 간의 교류와 발전을 상징하는 의미로
주목받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인해 현지 제과점에서 달고나 과자를
판매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한국어
한류 확산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월요일에서 토요일(주6일)까지 운영되는
한국어학당(Academia Coreana de Venezuela)은 초 중급으로 나누어 학생들 300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일일 평균 6시간 정도 수업을
실시하며, 학생 구성은 20대가 70%를 차지하며, 10대가 20%, 30~60대가 10% 정도를 차지한다.
K-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한국어학당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부채춤, 사물놀이, 민요 등 동호회를
구성하여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주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행사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어학당 학생들을 비롯하여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매년 개최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하여 한국어 실력을
평가한다. 매년 응시생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베네수엘라 학생들의 참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국어학당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TOPIK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2021년 들어서는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부분적인 대면
수업 개시,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카라카스 소재 안드레스베요가톨릭
대학교에서 한국어학당 주관으로 한국어 과목 특별
강좌를 시작하였으며, 메트로폴리타나대학교에서는
한국어 특강을 요청하는 등 베네수엘라 내에서
대학교를 중심으로 점차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스포츠
베네수엘라에서 태권도는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성공한 스포츠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기원에서 파견한 태권도
사범이 베네수엘라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으며, 한인 동포가 베네수엘라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그 위상과 영향력이 상당하다.
한편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주관하는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2019년 제7회까지 대회를 연속으로
개최하였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였다. 2021년 11월에 제8회
대회를 무관중 대회와 온라인 품새 대회를 겸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베네수엘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여 대회의 재개를 환영하였다.
2022년에는 대회 장소를 더 크고 현재적인 장소로
변경하여 진행하였으며, 한국의 태권도 단체에서 매트, 도복, 경기용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매년 선수들이
2000명 이상 참여하는 베네수엘라 최대 규모의
태권도 대회로서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를
선발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는 이 대회 출신 선수가 4강에 진출하는
등 베네수엘라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산실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올림픽위원회에서도
베네수엘라 스포츠의 주요 종목으로 태권도를
주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3. 한류 동호회 현황
베네수엘라 내 한류 동호회는 특정 그룹
위주이거나 한류 전반을 선호하는 팬들이
모인 단체로 형성된다. 한류 동호회 1세대는
AVCC(Asociación Venezolana de Cultura
Coreana)와 UAC(Unión de Amantes de Corea)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은 현재
Organizacion Hallyu로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영화, 드라마, K-팝 등 한류 전반을
망라하는 동호회로서, 주베네수엘라 대사관 주최
K-Pop Festival 준비를 비롯하여 수도 및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 이외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BTS, 블랙핑크 등 특정 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팬클럽들이 있으며, 아울러 각 도시의
동호회는 인터넷(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64P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여느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볼리비아 내 한류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며,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과 역시 넷플릭스에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2년에는 라파스,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업 영화관에서 〈범죄도시2〉, 〈엑시트〉와 같은 최신 한국 영화가 상영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볼리비아
내 방송국들에서 한류 콘텐츠를 다루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볼리비아 제1의 대학인
볼리비아국립대학교(UMSA)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Studio Kore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K-팝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으며, 민영 인터넷
방송국인 PAT는 아시아 문화 소개 프로그램인
〈Super Conecta2〉를 통해 매주 한국 문화와
주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문화 행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볼리비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K-팝 커버댄스 모임을 조직하여 자체 행사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기존의 한류 팬뿐만
아니라, 방송 및 SNS 등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한식, 한국 역사, 한국의 유명 관광지와 같은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 또한 K-팝,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열기도
고조되면서 라파스 내 세종학당 수강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선발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류 팬들을 중심으로 〈꽃보다 남자〉, 〈런닝맨〉 등의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볼리비아 내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인해 한류에
대해 잘 몰랐던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2021년 〈오징어 게임〉에 이어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볼리비아 내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드라마 시청률 톱10에 오르는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영화
한국 영화의 볼리비아 내 인지도는 아직까지 한국
드라마, K-팝에 비해 높지 않으나, 2019년 상업
영화관에서 〈기생충〉이 개봉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2022년에는
〈범죄도시2〉, 〈비상선언〉, 〈발신제한〉 등 비교적 최신
한국 영화가 상업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주볼리비아 대사관은 2012년부터 매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2년 제10회를 맞이한 ‘볼리비아 한국영화제’는
라파스 외 볼리비아의 경제 중심지인 산타크루스로
확대 개최하여 〈관상〉, 〈도둑들〉, 〈파파로티〉를
상영했으며, 영화관을 찾은 1200명 이상의 관객들은
더욱 다양한 한국 영화를 접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K-팝
볼리비아 내에는 BTS(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 블랙핑크 등 주요 아이돌 댄스 그룹별
팬클럽을 주축으로 약 95개의 K-팝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동호회들은 볼리비아
한류연합회를 결성, 자체적으로 댄스 경연대회, K-팝
뮤직비디오 상영회, 전국 K-팝 팬클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류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볼리비아
대사관은 이러한 한류 동호회 행사를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대사관이 주최한 2022년 ‘K-Pop World
Festival’ 볼리비아 지역 예선에는 총 50여 팀의 현지
커버댄스 팀이 참가했고, 유튜브 및 페이스북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볼리비아 전역의 한류 팬 2550여
명이 관람하였다.
2022년 11월 가수 김현중의 단독 콘서트가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 라파스에서 개최돼 수많은
K-팝 팬들이 콘서트장을 찾았다. 라파스시에서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생활을 장려했다는 의미로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하는 등 지자체에서도 K-팝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어
한류 열풍이 한국어 학습 및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짐에 따라 2021년 9월 라파스 세종학당에는
매 학기 200~300명의 수강생이 등록하고 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이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이 다수의 대학에서 꾸준히 개설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국어 학습
동기는 다양하나 주로 K-팝 가사나 한국 드라마를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 선발 및
한국 여행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많다.
K-스포츠
볼리비아에서는 태권도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공식적 통계는 없으나 주요 도시의 거리에서
태권도 도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볼리비아 육군
무술부대는 태권도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2020년 9월 기준 9000명이 넘는 군인들이 볼리비아
육군사관학교, 부사관학교, 군악대 등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이다.
주볼리비아 대사관은 2022년 5월 ‘제1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3600명
이상의 볼리비아 국민들(선수, 현장 관객, 온라인
시청자)이 참여하고, 다수의 현지 일간지들이 지면
기사를 게재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태권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류의 주요 팬층인 10~20대의 현지 젊은이들은
K-팝의 역동적인 이미지, 아이돌 그룹들의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 가사가 전달하는 희망적인
메시지 등을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한국 문화에 공감하고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중앙정부 및 다수의 지방정부 또한
K-팝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19년 볼리비아 법무부는 외교부, 문화관광부와 함께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이라는
목표하에 ‘K-팝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고,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볼리비아 언론 또한 주기적으로 볼리비아 내 한류
현황에 대해 보도하면서 K-팝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취미생활을 가지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K-팝과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의 한류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한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볼리비아에서는 K-팝,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많은 한류 동호회가 자생적으로 조직되었다.
2022년 현재 볼리비아에는 BTS 동호회를 중심으로
아이돌 그룹별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류 동호회의 대표 격인 볼리비아 한류연합회는
K-팝 뮤직 비디오 상영회, K-팝 댄스 경연대회, 전국 K-팝 팬클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류 홍보 활동을
있다. 또한 아이돌 그룹별 동호회 가운데 BTS Bolivian ARMY의 경우 거의 매주 자체 행사를
있으며, BTS 커버댄스 팀 초청 공연, 신규
앨범 발매 기념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라파스에서 활동하는 20여 개 한류 팬클럽들은
2012~2022년까지 자신들의 활동을 정리한
자료집을 2022년 9월 주볼리비아 대사관에 전달할
정도로 한류 동호회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65P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브라질의 한류는 대략 2000년대부터 시작되어
K-팝과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등 다방면에서
점진적으로 성장 중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의 드라마와
2세대 아이돌 K-팝 음악이 인기를 끌었지만 소수의
마니아층에 국한되었다. 주류문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국과의 거리와 시차, 언어 차이 등으로 인한 높은
진입장벽이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보급으로
유튜브 채널 등에 접근하는 것이 쉬워지고, 한편으로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 한류의 대표 상품은 K-팝이다.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던 2000년대와 달리 2010년대에 들어서는
브라질 전역에서 K-팝 커버댄스 그룹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브라질 내 K-팝 동호회는 200여 개로, 회원
수는 2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K-팝 동호회
회원들은 각자 다양한 아이돌 그룹을 선호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은
BTS(방탄소년단)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K-팝
아이돌인 BTS가 유명세를 타기 전 브라질에서
많은 활동을 했었기에, 브라질 팬들은 자신들이
BTS를 세계적으로 키워낸 팬클럽(Army)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019년 BTS의 브라질
콘서트를 보기 위해 약 세 달 전부터 공연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티케팅을 기다리는 소녀들의 모습에
브라질 현지 언론은 “비틀스의 재현”이라 표현하며
연일 보도하였다. 현재 K-팝은 브라질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현지인들이 즐겨 듣는 라디오 채널,
클럽 등에서 BTS, 블랙핑크, 에스파 등의 노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제작을 기점으로 한국
드라마가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은
자국 드라마 시청률이 높고 드라마를 수준 높게
제작하여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등 현지인들의 관심이
많은 산업이다. 하지만 자막을 선호하지 않는 브라질
사람들의 성향상 자국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더빙이
된 미국 드라마 정도만 소비될 뿐 타국의 드라마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있던
소수의 마니아층도 브라질에서 방영되지 않는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경로가 딱히 없어 현실적으로
전파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제작하며 한국
드라마의 브라질 진출에 최대 난점이었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자체 더빙 및 자막을 제공하면서 언어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지며 마니아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에 붐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브라질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이후에는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기생충〉은 브라질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브라질 내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드라마와
영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류 열풍이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확산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브라질 사람들의 한류를
통해 알게 된 한국 식품, 한국 제품의 구매 의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식을 먹기 위해 한인타운을
방문하고, 스스로가 블로거, 유튜버가 되어 직접 한국
방문기를 올리고 한국 행사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한류
문화가 현지에서 자생적으로 퍼지고 있다. 한류가 젊은
층을 위주로 영위되는 문화의 특성상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 중이며, 앞으로도 브라질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한류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브라질 현지에서는 2020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 및
브라질
영화 콘텐츠의 유입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현재까지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마이 네임〉,
〈갯마을 차차차〉, 〈지옥〉, 〈킹덤〉 같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솔로지옥〉과 같은 예능프로그램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방송 콘텐츠들이 현지 시청 랭킹 1~10위를 최소 2주에서 최대 50일까지 유지하며
한국 영상 콘텐츠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브라질 최대 방송국 GLOBO TV의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복면가왕〉의 독특한
포맷을 수입해 2021년 〈마스크 싱어 브라질(The Masked Singer Brasil)〉이라는 이름으로
론칭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22년에는 시즌2를
완료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 달간 〈마스크
싱어 브라질〉의 현지 반응을 살핀 결과, 가장 최근
방영된 4회는 상파울루 수도권에서 평균 21점의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마스터셰프 브라질〉 등 경쟁
프로그램 시청률이 5~7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8월 마지막 주 시청률 순위에선 축구와
올림픽 중계에 이어 9위를 차지하였다. 브라질에서
축구가 갖는 위상을 감안하면 〈마스크 싱어 브라질〉의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외에도 2022년 HBO MAX에서는 K-팝 그룹을
소재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한국의
아이돌 4인과 현지인 배우가 주연이며, 브라질
현지에서 제작된 최초의 K-팝 드라마로 2023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국내외 영화관들이 폐관을
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현지에서
인기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간 한국 영화는 2022년
현지 국제 영화제 및 재개관한 영화관에서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다. 대면 행사로 돌아온 남미 최대의
영화제인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를 통해 〈헤어질
결심〉, 〈올드보이〉, 〈브로커〉, 〈헌트〉, 〈탑〉, 〈리턴 투
서울〉 등 국제 영화제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영화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2022년에는 현지 배급사에서
활발하게 한국 영화를 수입해 〈도망친 여자〉, 〈발신제한〉, 〈범죄도시2〉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현지 영화 팬들에게 소개되었다.
한편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은 한국 영화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주브라질 대한민국 대사관,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리우데자네이루 시립영화관 등 다양한 현지
기관과 협력해 대면 한국영화제를 총 4개 도시에서
개최하였는데, 각 도시별로 7~10일간 총 19편의
한국 영화를 소개하였다. 특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한
한국영화제에서는 10일간 총 5316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냈다. ‘제11회 상파울루 한국영화제’에서는
영화관 만석을 기록하고, 리우데자네이루와
헤시피에서도 최초로 한국영화제를 실시하는 등
브라질 각 지역에서 한국 영화 저변확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K-팝
코로나19 방역 지침 규정이 줄어들어 오프라인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K-팝 공연이 활발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BTS의 경우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활동이
현저히 줄어듦에 따라 K-팝의 인기가 줄어들 수도
있었지만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사랑을 받으며 K-팝은 한 가수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유튜브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K-팝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한국과 시간차 없이 동시에 K-팝 관련
정보를 알게 되면서 올해 데뷔한 아이브와 올해 데뷔한
뉴진스도 브라질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한 한류
소비가
확장하고 있다.(농식품수출정보, 2022)
한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는 한식당 개업과
한인 식품점의 확장뿐 만 아니라 브라질 현지 식품
매장을 통한 한국 식품 판매 및 소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식료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2020년 신규 소비자 1300만
명)하고 ‘아이푸드(I-Food)’, ‘우버이츠(Uber Eats)’
등 브라질 배달업계의 발전을 통해 브라질 시민들의
한식 소비 기반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다.
브라질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저가, 대용량을 선호하던 기존 소비 패턴에서 점차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 업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비건 식품이 이슈 품목으로 부상하며
건강식인 한식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한식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위해 ‘한국
식품 홍보 전시회’(관람객 1만 4000여 명), ‘한식
경연대회’(참가자 50명), ‘호텔 연계 한식 교육 및
프로모션 행사’(방문객 300여 명), ‘비대면 한식 밀키트
강좌’(수강생 90여 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한국 콘텐츠들이 브라질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한국과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 기업이 주재하는 캄피나스대학교에
세종학당이 개설되었고, 한국문화원에서도
2013년부터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교원을 파견
받아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등 총 4개 지역(상파울루, 캄피나스, 브라질리아, 상레오폴두)에서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지에서도 다양한 한국어 온라인 강좌가 개설되며, 현지의 한국어 강의 수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경우 2022년 대면
수업으로 완전히 전환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1057명이 신청을 하여 375명이 수강을 하였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현지에서 양질의 한국어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원양성과정을
운영하였고, 이를 통해 브라질 지역 내 8명의 한국어
교원양성과정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그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매년 10월을
한글의 달로 지정하고 한국어 수강생들을 초청하여
2018년부터 한글날에 맞춰 원 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종학당이 주재한 캄피나스시와
포르투알레그리시에 문화 강사를 직접 파견하고
전통공예 및 한글 캘리그래피 워크숍을 제공해 다수의
한국어 수강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어 학습
의욕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상파울루주의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
(Euromonitor)’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의 개인 위생용품, 향수, 화장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K-팝 등 한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배우나 K-팝 가수의 화장법과
화장품 등 K-콘텐츠 전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K-콘텐츠 관련 상품이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K-뷰티와 미용
문화에 대한 관심과 신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K-뷰티와 미용 문화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2022년 6~7월 2개월간 ‘K-뷰티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남미 최초 국내 27개
브랜드의 200여 개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체험관 운영 외에도 현지
바이어 및 인플루언서 초청 홍보 행사와 일반인 대상
K-뷰티 체험 행사, 한복 체험 행사 등을 통해 K-뷰티와
한국의 미용 문화산업에 대한 우수성을 전파하고
관심을 촉발하였다. 또한 동 행사를 통해 브라질식
의약품감시국(ANVISA) 미등록 제품의 브라질 내
반입 및 유통 불가로 인한 국내 기업과 브라질 유통
기업의 수출 상담회 추진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
상파울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라질
무역관과 협력해 수출 상담이 32건 추진되었다.
향후 브라질 시장 내 K-뷰티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KOTRA, 2022)
K-스포츠
브라질은 1970년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조상민 사범의 태권도 보급을 시작으로 권금준, 이우재, 김상인, 박봉서, 임창선, 홍성장, 최순명, 이계준, 강홍순, 이태보, 변종찬, 김요준, 김여진
등 한인 사범들이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197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 가입하였고, 1976년에는 팬암태권도연맹(PATU)에
가입하였다. 1985년 복싱협회에서 독립하여
브라질태권도연맹(비공인단체)을 설립하였고,
1987년 공식 브라질태권도협회를 설립하여 1994년
브라질올림픽위원회로부터 공식 승인받았다.
브라질은 약 70만 명의 태권도 수련생을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 세계화에 중요한 전략적 국가이다.
브라질 태권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6개 메달, 팬아메리카게임에서 14개 메달, 올림픽에서
3개 메달 등 많은 업적을 달성하였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6명의 브라질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 패럴림픽에 출전하였다.
한편 한국문화원에서는 태권도 강좌를 운영하며 매년
약 200명의 수강 신청을 받아 6개 반으로 구성하여
매주 1회 수업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온라인 콘텐츠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들은 총 인구수보다 많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될 정도로 정보통신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사용 인구 및 보급률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과 관련된 콘텐츠 산업의 붐에 이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웹, 온라인 기반 플랫폼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게임의 경우 자생력이 부족하여 아직까지는 현지
퍼블리셔 업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지만 현지화된
한국 게임 콘텐츠의 부족, 그리고 기존 미국, 일본
게임업체의 브라질 내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과
홍보 및 강세로 인해 최근에는 크게 영향력을 보이는
한국 게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브라질의 문화콘텐츠 시장은 미국 대중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아 그래픽 노벨, 만화 등의 ‘팝컬쳐’가 브라질의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두터운 팬층과 대중적인
인기를 지니고 있으며 CCXP, BGS 등의 게임, 만화, 영화 중심의 페스티벌은 이미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였다. 인터넷 사용량이 많고 웹 콘텐츠의 사용에
친숙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통되는 웹툰 등의 콘텐츠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30대 이상으로 높아진 기존 한류
팬들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를 접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브라질은 여러 인종이 공존하는 사회라 문화도
다양하여 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렇지만 브라질에서 한국 문화는 과거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물었다.
2010년대 초반 유튜브가 전 세계의 공용 플랫폼이
되면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BTS는 기존 방송 미디어보다
유튜브에 콘텐츠 영상을 올리는 도전을 하였고, 그 결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BTS를 알고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후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다양한
K-팝 가수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들의 노래와 춤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K-팝의 성장이 유튜브와 함께했다면 드라마의 성장은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함께했다.
2021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오징어
게임〉이 가장 대표적이다. 〈오징어 게임〉은 많은
브라질 사람들의 공감을 받으며 달고나, 구슬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가장 한국적인 놀이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한국 드라마가
볼만하다는 인식이 생기며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사와 아가씨〉, 〈환혼〉 등 여러 장르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었다. 현재 한국문화원에서는
한복 체험 전시가 진행 중인데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복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왔다는 방문객들이 많다.
이렇듯 한국 문화는 K-팝,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고 그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브라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재외 일본인이
거주하는 국가로 기존의 J-팝 및 일본 영화, 일본
드라마 등 아시아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었다. 기존의 아시아 문화 팬들
중 밀레니얼세대부터 접근이 쉬운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 한류 콘텐츠를 접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특정 K-팝 그룹, 드라마 팬
등 한류 콘텐츠에 열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팬클럽을 만들어 커버댄스를 함께 익히고 직접
제작하여 현지어로 번역한 한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펼쳤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한
브라질 한류 커뮤니티는 K-팝을 중심으로 10대에서
20대까지의 젊은 세대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한류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기존의 한류 팬들의
연령대가 30~40대로 높아져 소비력이 향상되었고, 그로 인해 이제는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뿐만이 아닌
문학, 한식 및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
문화 관련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자체적으로 파생
콘텐츠를 제작하여 SNS를 통해 소개하는 등 브라질
내에 전반적으로 그 보급력과 공감대가 성장하고
깊이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기생충〉, 〈미나리〉 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한국
문화콘텐츠가 범국가적인 인기를 끌고 아카데미, 에미, 오스카 등 세계적인 상을 수상하면서 현지에서도
마니악하고 마이너한 것으로 인식됐던 한국의 문화가
세대와 지리적 여건을 넘어 대중적이고 메이저한
규모로 인지도와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K-팝 위주로 곡의 가사,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주던 동호회 수준의
수요층이 전문성을 높여 최근에는 HBO브라질에서
K-팝을 테마로 하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K-팝에
영향을 받은 브라질 가수가 활동하는 등 현지화되고
자체적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다양한 비즈니스의
형태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동호회, 커뮤니티 수준의 활동은 2021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한 측면도
있었지만 한류 인플루언서들의 성장으로 온라인을
통해 브라질 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특파원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유니버설, 워너뮤직,
HBO브라질 등 기업 단위 활동이 늘어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저변이 확장되고 한류의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4. 기타 ( 1) 한인타운 현황
상파울루 봉헤치로 한인타운은 1963년 2월
12일 한인 공식 브라질 이민 이후 1970년대 말부터 의류산업을 기초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여
현재 대다수의 한인들이 의류 제조에 종사하고 있다.
일부는 요식업, 식료품업 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의사와 교수, 판사,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을 가진 사람도
있다. 2001년 11월 상파울루시는 조례로 2월 12일을
브라질
‘한국 이민의 날’로 지정하고, 2010년 1월에는
봉헤치로 지역을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삼기 위해
한인타운(Bairro Coreano)으로 공식 지정하였다.
이후 2017년 4월에 8월 15일을 ‘한국 문화의 날’로
공식 지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다.
( 2) 한인타운 활성화 사업 전개
(상파울루주 및 시정부의 협조)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1년 6월 이후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한인타운의 분위기 쇄신
및 재도약을 위하여 상파울루주 및 시정부와 협력해
한인타운 활성화 사업(환경 미화, 치안 강화)을 적극
전개하여 한인타운 내 전통벽화 및 기념비 등을
설치하는 등 한인타운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한인타운 주요 지역 내에 CCTV 설치 및 이동 초소
설치 등을 통해 치안을 대폭 강화하였다.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2023년 2월 12일)을
앞두고 한인타운의 상징성, 정체성 및 브라질 내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관련
법안(거리명, 광장명, 기념일 등) 제정을 추진해
2022년 3월 23일에 한인타운 주요 거리(Rua
Prates)에 한국 명칭(Coreia)을 병기하는 법안이
상파울루 시조례로 공표되었다. 또한 2022년 7월
19일에는 한인타운 상징물이 위치한 장소를 브라질-
한국(Praça Brasil-Coreia) 광장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시조례로 공표되었다. 이 외에도 상파울루
주정부는 2022년 9월 3일에 8월 15일을 ‘한국
문화의 날’, 2월 12일을 ‘한인 이민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공표함에 따라 매년 주정부의 한인(한국) 관련
공식 기념행사 개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주상파울루 총영사관은 상파울루 시청과 협력해
한국 거리로 지정된 Rua Prates-Coreia 거리에
대해 청사초롱 가로등(시정부 부담)과 한국 전통 문양
보도블록 공사(주상파울루 총영사관 및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후원)를 추진 중에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0P
■
■
(CIA Factbook, 2022)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아르헨티나는 전통적으로 유럽 문화를 제외한
타문화의 유입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이나, 2000년대 말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영향으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원더걸스, 샤이니, EXO(엑소), 이민호 등 한류 스타에 열광하는
국민들이 차츰 늘어났다. 또한 2008년 중순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
케이블에 아시아 채널로는 최초로 아리랑TV가 현지에
진입해 방영되면서 현지인들이 한국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특히 2011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K-팝이 전
연령층에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K-팝과 함께 일찍이 아르헨티나에서 한류의 한
축으로 부상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한국 영화다.
한국 영화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예술주의 감독들이 국제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아르헨티나 영화인과 영화 팬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
마니아층이 생겼고, 현지 국제영화제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가 현지에 소개되는 큰 발판 역할을 하였다.
2010년대 중반까지가 초기 한류 전파 단계였다면, 지난 몇 년간은 한류가 대중화되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과 올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였다. 물론 한식과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시민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 상점에서
K-팝을 틀어놓거나, 일반 식당에서도 한식 퓨전
메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등 현지 일상생활에서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를 증명하듯 2021년 10월 6일에
‘아르헨티나
법사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15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아시아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아르헨티나 케이블TV 채널
마가진(Magazine)을 통해 방영되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현지 최대 공중파 채널을 통해
〈천국의 계단〉, 〈별에서 온 그대〉, 〈엔젤아이즈〉
3편이 연속으로 방영되었다. 공중파에 방영된
사례로는 처음이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아르헨티나
내 OTT 가입자가 급증했고, 덩달아 한국의 드라마
시청자도 2019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Pagina12〉, 2020년
12월 11일자). 특히 〈이태원 클라쓰〉,〈사이코지만
괜찮아〉,〈사랑의 불시착〉 등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2021년 9월에는 〈오징어 게임〉이 현지에서
대히트를 치며, 28일간 244건의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한국 드라마의 입지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오징어 게임〉은 10월 셋째 주 기준 넷플릭스
아르헨티나 2위에 랭크되었으며,〈마이 네임〉은 4위를 차지하였다(〈Iprofesional〉, 2021년 10월 24일자).
11월 중순 공개된〈지옥〉도 〈오징어 게임〉에 이어
누구나 공감할 소재에 강렬한 몰입감을 가진 작품으로
손꼽히며 현지 언론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중적인
성공을 거우며, 한국 드라마가 아르헨티나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연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한 주재국 시민들이 또 다른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기 시작하였다.
영화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휩쓸고, 또
2021년에는 〈미나리〉와 〈모가디슈〉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는 기존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전에는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등 몇 명 영화감독들의 영화가
현지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거나 독립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으나, 아카데미상 수상을 계기로
〈기생충〉 같은 한국 영화가 전국 상업 영화관에서
개봉해 2020년 2월 17일 전국 3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총 38만 명 관객 동원). 이는
2016년 당시 한국 상업영화의 최대 관객 13만 명을
동원했던〈부산행〉의 3배에 맞먹는 수치로, 연간
100만 영화가 5편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또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아시아 영화라는 점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이전까지는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
국제영화제와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영화제
‘한시네(Han Cine)’였는데,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OTT 플랫폼에서 한국 영화를
관람하는 사례가 급증하였다. 이에 따라 한시네도
2020년, 2021년에는 주재국의 공공 영화 상영
플랫폼 시네아르 플레이(CINE AR PLAY)와 협력해
온라인 한국영화제를 개최, 전국에 있는 시민들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22년에는 대면 행사로 돌아온 한국영화제에서
12편의 한국 영화를 소개했으며, 아르헨티나 영화
배급사를 통해 4편의 상업영화가 아르헨티나
시민들에게 소개되었다.
K-팝
2000년대 후반부터 아르헨티나 한류 팬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한국 K-팝
그룹의 소식을 접하고, 팬클럽에서 이를 자체적으로
현지어로 번역, 편집해 공유하며 자체적으로 팬덤을
키워나갔다.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K-팝이 확산한 편으로, 처음에는 국내
아이돌 밴드가 현지 청소년과 2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고, 점차적으로 여러 한국 K-팝 그룹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슈퍼주니어의 경우 한국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2013년 아르헨티나 최대 공연장인
루나파크에서 단독공연을 펼쳤고, 8000여 객석이
매진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2018년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을 열어, 인근 국가의
팬들까지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2018년에는
BTS(방탄소년단) 팬덤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아르헨티나 K-팝 역사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2021년 초 BTS가 빌보드
어워즈 4관왕을 거머쥐면서 K-팝은 아르헨티나 일반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또 2021년
6~11월에는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 아미(ARMY)
11팀이 아동 청소년 돕기 유니세프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여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BTS와 블랙핑크는 올해
신곡 발매 후 아르헨티나 국내 빌보드차트 40위
안쪽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10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공연에서 BTS 진이 초대 아티스트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아르헨티나 언론은 물론 인근 국가
언론에서도 이 소식을 앞다퉈 내보냈다.
한식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에서 한식은
중식·일식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2018년
여러 한식당이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또 시내 중심가로 식당을 이전하면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였다. 2017년까지만 해도
한식점들은 수도 외곽의 한인타운에 집중되어 있었고
시내에는 1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시내 주요
중심가에 6곳 이상의 한식점들이 있다.
이렇듯 한식점들의 수가 늘어난 것은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위상이 높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2013년부터 한국문화원이 한식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매년 ‘한식 페스티벌’을 개최해온 것도 큰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아르헨티나 한인 요식업계가 2019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와 협력해 개최한 ‘Gastro
Corea(한식주간)’ 행사에 대해 현지 언론의 집중
보도가 이어지면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92건 이상).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지에서 건강, 웰빙
관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 김치의 인기가 높아졌다. 따라서
한국문화원은 현지 한식당들과 협업해 2020년,
2021년 계속해서 비대면/대면의 하이브리드 행사를
개최하며 현지 사람들에게 김치와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였다. 최근에는 지역 음식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김치 퓨전 메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특히 김치는
핫한 메뉴로 자리 잡았다. 2021년 10월 6일에는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법안이 아르헨티나 상원의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10월 22일에는
한국문화원과 한인요식협회, 현지 조리 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기념 김치 시연 및 나눔
행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공원에서 개최되어
시민 3500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한식 강좌는 물론 ‘김치 마스터
클래스’ 등의 특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아르헨티나 내 한국어 학습 열풍은 K-팝과 비례하여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6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개원 이래 2019년까지 매 학기
150여 명의 한국어 학습자를 양산해왔다.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전부터 수강 신청을 받을 때마다
모집 정원 인원보다 10배 이상이 몰릴 정도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문화원에서는 비대면 한국어 강좌를 대폭
늘렸으며, 2021년에는 총 66개 한국어 반이 개설해
15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였다.
2022년에는 대면으로 복귀하면서 학생 수가 대폭
감소하였지만, 한국 문화가 대중화되어가는 만큼
현재는 주재국 대학교, 사설 어학원 등에서 한국어
강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대학교들에는 정규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전국 3개 주의 초중고등학교
6곳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출처: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소재한
대표적인 언어 센터인 대학언어센터(CUI: Centro Universitario de Idiomas), 산마르틴국립대학교, 살타의 가톨릭대학교 언어교육원과 사설 어학원
등에서도 한국어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한인
교회 등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유럽계 이민자들이 정착해 인종적으로 백인의 비율이
높은 아르헨티나는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 K-뷰티나
한국 화장품, 화장법에 대한 인지도가 별로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K-팝 팬이나 한류 팬들을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화장품을 공식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없고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라 대중적 인기를 끄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아시아 여성, 특히 한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면서 기초화장과 팩, 마사지 등 한국 여성들의
화장법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특히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지니채널(Jini Channel)에서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K-뷰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기도 했다. 한 예로, 5년 전만
해도 현지에서 이용자가 거의 없던 팩의 경우 ‘한국
팩’이 매우 효과가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중
화장품 가게나 약국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로 수출
장벽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만큼,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공식 수입 판로가 열리거나 한국 화장품의 가격대가
인하되지 않는 이상 화장품 시장은 수요에 비해 큰
성장을 이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K-스포츠
50여 년 전 한국 태권도 유단자 및 사범들의
아르헨티나 이민으로 처음 시작된 태권도 전파는 그
아르헨티나
역사와 전통이 매우 길다. 아르헨티나에서 태권도는
매우 일상적인 스포츠로 전국에 태권도 수련자가 50만
명에 달할 정도이다. 전국 어디서나 태권도 수련장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남미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에서
아르헨티나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올림픽 수상
가능 종목으로서도 그 이름을 알렸다. 또 2021년
도쿄패럴림픽에서는 동메달 수상자가 나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5년부터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제7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기원 시범단이 축하공연을 해
3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타산업(문학)
한국 문학은 아르헨티나에서 두 출판사에 의해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먼저 바호라루나(Bajo la luna) 출판사는 2011년부터 김성동의 〈만다라〉,
황지우의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백무산의 〈인간의 시간〉, 윤흥길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을
출간해 한국 문학을 현지에 알리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특히 2013년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영문판보다 앞서 번역·출간해 작품 선정에서도 탁월한
안목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2013년
4월 ‘부에노스아이레스도서전’에 한국문학번역원,
한강 작가와 함께 참석해 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등을 개최하는 등 2010년도 초중반 한국 문학을
스페인어권에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 관련 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출판사 화랑(Hwarang)이 설립됐는데, 이상의 〈까마귀의 시선으로(A Vista de Cuervo)〉를
시작으로 김중혁의 〈미스터 모노레일〉, 정세랑의
〈지구에서 한아뿐〉은 물론 장류진, 백수린 등의
단편을 모은 책을 출간해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어
용어집, 한식 레시피 집과 같은 비문학 부문은 물론, 한국의 페미니즘과 같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주목받는
이슈를 다뤄 아르헨티나 청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11월 한국문화원은
한국출판문학진흥원과 협력하여 한국 도서 홍보
행사를 개최하였다. ‘한국 문학 특강(대면)’과 ‘작가와의
만남(비대면)’을 진행하여 총 12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에 한국
문학 관련 도서 300여 권을 기증하는 등, 한국 문학
보급 및 접근성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22년은 다른 어느 해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언론보도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6관왕은 물론,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한국 드라마 붐이 불면서 한국
드라마의 성공 요인, 추천 한국 드라마 등을 주제로
언론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또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모두 철회되면서 대면으로 K-팝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특히 한류 팬들의 대면 모임이
시내 주요 공원, 극장 등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 측에서 개최하는 청소년 및 청년
대상 행사에 K-팝 콘텐츠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 홍보하는 일이 일반화되었다.
현지 젊은 층에 머물러왔던 한류 팬들이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세대 간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이다. 한국 관련 문화
행사에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K-팝은 물론 한국 드라마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건강해서 아이들과 보기에 걱정이 되지
않는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다루면서도
한국의 문화가 녹아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근교에서 주로 활동하던 한류
동호회 활동은 올해 들어 시내 중심지뿐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전역에서 활발해졌다. 지자체
행사에 참여하는 K-팝 공연 팀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 영화, 한국 도서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와 한인회가
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하여 이제는 연례행사가 된
‘한국 문화의 날’ 2022년도 행사에는 이전 연도에 비해
한인보다 주재 국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등 한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4. 기타 ( 1) 한국 관련 법정기념일 제정 사례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 제정/발의 주체 : 미시오네스(Misiones)주의
솔라리 킨타나 상원의원이 발의.
- 제정/기념 사유 : 아르헨티나 내 한인 이민자들의
문화·사회적 공헌에 대한 재평가는 물론 두 국가 간
우호적 외교관계를 강화하기 위함.
- 제정 현황 : 하원 본회의 법안 가결만 남음.
· 2022년 10월 6일 상원 통과(만장일치)
· 2022년 9월 14일 하원 외교의원회 심사 통과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1P
1.
엘살바도르 El Salvador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엘살바도르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문화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으나, 2001년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K-팝의 인기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식에
관심을 갖는 등 차츰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기가 확산하는 추세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2001년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된 〈이브의 모든
것〉이 엘살바도르 국민의 환호를 받은 이후 여러
차례 재방영한 것을 계기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엘살바도르 전체 콘텐츠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주엘살바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21년에 지상파 방송국을 통해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을 방영하였다. 〈단, 하나의 사랑〉높은 시청률을
보였는데, 주 시청자층은 주부와 10~20대 청년층으로
파악되었다.
영화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이래, 엘살바도르 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은 2013년부터 한국영화제
행사를 통해 매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엘살바도르
국민에게 한국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을 제외하고 9년간 한국
영화를 총 40여 편 수도 산살바도르와 산미겔에서
상영하였다. 엘살바도르 주요 인사, 각국 외교단,
일반 국민들을 포함해 약 7200여 명이 한국 영화를
관람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K-팝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엘살바도르 K-팝
경연 대회’는 엘살바도르의 10~20대 청소년,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엘살바도르에서
K-팝의 인기는 싸이, 빅뱅 등이 정점에 올려놓았으며, 현재는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등 월드 스타들이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은 이런
인기에 부응하고 K-팝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K-팝
경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한 2022년 7월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은 한-엘살바도르 수교
6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 참가자(예선 31개 팀
58명)가 경연을 펼쳤고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만석을 이루었다. 현지 TV와 다수 언론에서 취재
및 보도하는 등 엘살바도르 내 K-팝 한류 팬 형성에
기여하였다. 11월에도 주엘살바도르 대사관 지원으로
현지 K-팝 동호회를 주축으로 수도 산살바도르
쿠스카틀란 공원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Pop Fest’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불과
5개월 만에 K-팝 한류 팬들이 증가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식
엘살바도르에서 K-팝,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식에 관한 관심과 인기도 커지고 있다. 이에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은 각종 문화 행사에서 불고기, 비빔밥, 김밥 등 한국 음식을 제공하며 한식을 전파 및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21년도는 엘살바도르 지상파 방송국의 현지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대중이
엘살바도르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파전과 달고나를 만들어 친근하고 간편한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이나 동호회 차원의
K-팝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참가자들은 행사 후
한국 식당(3개소)에서 김밥, 떡볶이, 비빔밥, 군만두 등
한국 음식을 체험하기도 한다.
한국어
2006년 엘살바도르국립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이래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2019년에 산살바도르 세종학당이
최초로 문을 열어 현재까지 25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세종학당에서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 문화 라운지인 코리아코너가
개설되어 많은 현지인이 한국의 언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세종학당 등록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586명 등록하여
상반기 기준 121명이 졸업하였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파생 효과로
K-뷰티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한정될 뿐만 아니라 단가도
국내보다 3~4배 정도 높게 형성되어 주요 타겟층인
젊은 여성이 쉽게 구매하여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K-스포츠
엘살바도르태권도협회와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은
매년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1년도에는 엘살바도르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올렸으며, 2022년도에는 대사배 태권도 대회 세계
결선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2022년부터는
국기원에서 엘살바도르태권도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였다. 앞으로
엘살바도르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하고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엘살바도르태권도협회에 등록된
태권도 수련 인구는 1만 명이고, 태권도장(클럽)
수는 52개이다. 주요 수련 연령층은 10~30대이며,
매년 5회의 태권도 전국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2022년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전국에서 약
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 드라마는 신선한 소재와 재미있는 내용, 그리고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가 엘살바도르인들의 정서와
통한다고 평가된다. 또한 10~20대들은 K-팝을
선호하는 이유로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군무와 경쾌한
음악, 가수들의 돋보이는 외모 등을 꼽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드라마, 한류스타
등의 팬클럽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류스타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들 동호회는 정기모임(Encuentro Hallyu, 한국식 정모 또는 번개 모임)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우는 한편 친목을 도모하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Comunidad K-pop El Salvador 단체를 중심으로 엘살바도르에서 K-팝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K-팝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참가자들은 행사 후
한국 식당(3개소)에서 김밥, 떡볶이, 비빔밥, 군만두 등 한국 음식을 체험하기도 한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2P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2008년 6월 드라마 〈대장금〉 방영을 필두로, 같은
해 10월 드라마 〈가을동화〉를 연속 방영하면서
온두라스에 한국 드라마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순위에 한국 드라마가 자주 오르는 등 한국 방송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과 SNS 등으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면서
특히 청소년 및 청년층은 K-팝, 중장년층은 한국
드라마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온두라스의 테구시갈파, 산페드로술라
등에서 네 차례 개최된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이벤트’에는 10대, 20대 한류 팬들 수십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블랙핑크 등 한류스타의 생일
기념행사도 열리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매우
높으며 현지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아
SNS 등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테구시갈파, 산페드로술라 등 각 도시에서 한류
동호회가 자생적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들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온두라스 한류
팬들이 한류스타의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거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보통 일본어 강좌와 함께 운영)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개최하기도 한다. 2022년에는 민간 NGO, 방송국, 쇼핑몰 등 현지인들이 주최하는 행사에도 K-팝을
포함한 한국 문화 행사가 동반되는 등 한국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온두라스
드라마 〈대장금〉이 처음 방영된 이후 〈가을동화〉가
연속 방영되었으며, 2011년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 온두라스 국영방송사 TNH에서 방영되면서
한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2012년
4월에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가 온두라스
최대 민영방송사인 TVC(Televicentro)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6월에는 국영방송사
TNH를 통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총 세 번에
걸쳐 재방영되었다. 2013년, 2014년, 2015년에는
〈드림하이〉, 〈시크릿 가든〉, 〈공주의 남자〉가
방영되었으며, 2021년에는 〈손 the guest〉, 〈고백부부〉, 〈단, 하나의 사랑〉이 민영방송사 VTV를
통해 방영되었다.
2020년부터 한국 애니메이션도 현지 방송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하였다. 2020년 온두라스 최대
민영방송사인 TVC(Televicentro)는 스페인어
더빙이 된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4~5, 〈꼬마버스
타요〉 시즌 1~2를 방영했으며, 2022년 10월부터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6, 〈꼬마버스 타요〉 시즌 3~5, 〈깨미〉, 〈출동! 애니멀 레스큐〉를 매주 토요일 아침에 방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두라스에서도 OTT 플랫폼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를 통해 온두라스인들도 한국에서
유행하는 드라마 및 예능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온두라스 넷플릭스 주간 인기 순위에
〈20세기 소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금
우리 학교는〉, 〈사내맞선〉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 및
영화가 오른 바 있다. 특히 현지인들은 한국 배우들의
한국말을 직접 듣는 것을 좋아하여 더빙보다는
스페인어 자막을 더 선호한다.
K-팝
온두라스의 한류 팬들은 SNS를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들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스타의 신상, 뮤직비디오 및 스케줄을 공유하며,
K-팝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매년 한류
팬클럽은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관의 후원하에
자발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식, 한복, K-드라마, K-팝 등을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주온두라스 대사관은 ‘K-Pop World Festival’
글로벌 지역 예선, ‘Hallyu Festival’,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이벤트’ 등을 개최하였으며, 현지 방송국과
쇼핑몰에서도 자체적으로 K-팝 댄스 대회 등을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식
온두라스인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드라마에서 먹는
한국 음식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류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배운 레시피로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는 등 한식에 대한 애정이 높은 편이나, 온두라스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없고 수도
테구시갈파에 대만인이 운영하는 아시안 식당 1개, 산페드로술라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2개밖에
없어 실제로 한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2022년
주온두라스 대사관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관저
요리사의 김밥 만들기 시연, 한식 도시락 제공, 약식과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어
201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
소속 한국어 교육 단원이 파견되어 4월부터
온두라스국립교육대학교(UPNFM)에서 재학생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같은 해
9월부터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성황리에 운영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KOICA 봉사단이 전원 철수한 이후
온두라스에서 한국어 수업은 사설 어학 기관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산페드로술라에서
우리 교민이 운영 중인 한국어 센터에는 2022년 학생
500여 명이 등록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온두라스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자 및 K-팝 팬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한국 배우와 가수들의 피부 관리
비결과 화장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주온두라스 대사관은 한류 팬클럽과 함께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한국식 기초 케어 및 메이크업
시연, 퀴즈를 통한 K-뷰티 제품 증정 등 다양한 K-뷰티
행사를 개최하였다.
K-스포츠
온두라스에는 1976년부터 태권도가 보급되었으며
현재 많은 온두라스인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2010~2014년 재임한 로보(Lobo) 전
대통령은 온두라스 첫 태권도 사범인 고(故) 송봉경
사범의 제자로 유명하며, 2022년 시오마라
카스트로(Xiomara Castro) 현 대통령 취임식 문화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이 이루어졌다.
한편 온두라스는 2019년부터 중남미 최초로 태권도를
공립학교 정규 체육 과목으로 편성했으며, 19개
공립학교 2500명의 학생들이 태권도 수업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태권도 수업은 2022년부터
대면으로 재개되어 현재 15개 공립학교 1300명의
학생들이 태권도 수업을 받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 문화는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남미 문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선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비주얼적 요소는 한국 연예인을 동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이다. 온두라스 인구는 1000만 명으로 시장
규모가 작고 구매력이 낮아(2022년 기준 1인당 GDP
3000달러) 패션 및 화장품, 스킨케어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 따라서 품질이 좋을뿐더러 다양한 종류와 가격
옵션을 제공하는 한국 화장품과 피부 관리법, 유행을 선도하는 한국 연예인의 패션 스타일은 온두라스 젊은 층 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K-팝 가사와 뮤직비디오의 건전성은 현지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현지 여가 생활 및 놀이 문화도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는 데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온두라스의
열악한 치안 상황은 국민의 야외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해 쇼핑몰, 식당, 술집 등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실내
활동 시간을 길어지게 만들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접속
시간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지 방송사의 콘텐츠
부재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국 콘텐츠
쪽으로 사람들이 유입되는 원인이 되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온두라스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한국
드라마, 한류스타 등의 팬클럽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류스타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들 동호회는
회원들의 정기 모임 등을 통해 친목도 도모하며
주온두라스 대사관과 협력하여 연 1회 이상 한류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3P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우루과이에서 한류는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K-팝을 매개로 한류가
전파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확산이 지속되면서 한국어 학습 열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2015년 8월 몬테비데오 세종학당
개원으로 우루과이 청소년들은 동 학당에서 한국어
학습 및 K-팝 등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류 확산을 위해 주우루과이
한국대사관은 ‘K-Pop World Festival’ 지역예선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 상영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과
감동을 전파하는 한편 ‘몬테비데오 코믹스’, ‘퀴즈 온
코리아’, 한-우루과이 우호친선행사, 한국학세미나
등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적극 추진해 친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몬테비데오 세종학당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문화의 날’, K-팝 문화 인턴 활동
등을 지원하며 한류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한류 동호회 MAWA (Make a Wave,
과거 KFU(Korea Fans Uruguay)) 등 현지
단체, 기관들과 협력하여 우루과이 현지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공공외교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한류 팬들은 각자의 동호회 단위로 각종 댄스 대회, 공연 등에 참가해 K-팝 및 한류를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대사관의 문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9년 Canal 10에서 오전 시간에 〈천국의 계단〉을
방영하였으나 특별한 인기를 모으지 못한 채 일회성에
그쳤고, 이후 한국 드라마의 무상 방영을 몬테비데오
주요 방송사에 타진했으나 반응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이후 지역방송인 Canal 7을 통해 2014년에
〈시크릿 가든〉을, 2015년에 〈드림하이〉를 연속
방영하여 상당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대사관은
2016년 초 인접국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방영된 것을 보고 우루과이 대표 전국
방송인 Canal 4와 접촉하여 〈아가씨를 부탁해〉
방영을 적극 추진했고, 마침내 9월에 성공적으로
방영되었다. 2019년 이후로는 넷플릭스 우루과이를
통해 다수의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제공되면서, 현지인들도 한국 드라마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21년에는 〈오징어 게임〉, 〈지옥>,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몇 주간
넷플릭스 우루과이 탑 10안에 드는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화
2012년에 우루과이 비평가협회 및 동호인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영화를 상영하였다. 2013년부터
매년 영화진흥위원회 지원하에 한국대사관 주최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우루과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2019년 9월에 수도 몬테비데오 소재
극장에서 개최된 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수요를 고려해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 6편을 편당 2회씩
상영하였으며,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0년에는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상영하였다.
〈기생충〉은 ‘우루과이 국제영화제(JIIFF)’에서
장편영화상까지 수상하였다.
K-팝
우루과이에서는 K-팝과 관련된 각종 소규모 온라인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에 ‘K-팝 경연
대회’가 최초로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한류 전파를
위한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 열린린 ‘K-Pop World Festival’ 우루과이
지역예선에는 30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그 중 보컬
그룹인 Cristal은 한국에서 열린 K-팝 본선에 진출해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에 개최된 우루과이
지역예선은 예년에 비해 규모와 수준 면에서 한 단계
격상된 대회였다. 대회 장소인 Sodre 국립극장에서
1800여 명의 인원이 관람하는 가운데 전문 방송인의
능숙한 진행으로 수준 높은 팀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2021년 예선 및 결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우루과이
참가 팀 중 남성 댄서인 Rodrigo Torres가 중남미
대표로 본선 진출 10개 팀에 포함되었다. 또한
2020~2021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열풍을 배경으로 2021년 한국대사관 온라인 국경일
행사에서는 공관장이 직접 리드기타로 참가해
우루과이 청년들과 결성한 록밴드 Antipodas가
BTS 대표곡 ‘Butter’를 연주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K-팝 경연 대회에 역대 최다 48개 팀(직전 오프라인 개최 2019년도와 동일)이
응모하여 우루과이에서 K-팝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식
몬테비데오 시내에 4곳의 한식당이 있으며, 한식당을
찾는 우루과이 사람들은 주로 한류 팬일 만큼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당을 이용하는 현지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루과이 사람들은 매운맛을 즐기지
않아 불고기, 잡채, 김밥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주로 찾는다. 2021년에는 한국대사관에서 현지
미식 업체인 Garage Gourmet 및 몬테비데오
세종학당과 공동으로 한식 쿠킹 클래스 행사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하였고, 온라인 챌린지로
선정된 우루과이 시민 12명을 관저로 초청하여 함께
비빔밥을 만들고 시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
2011년부터 우루과이 한인회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한국어를 가르쳤고, 여기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배웠다. 이후 2013년 6월에 우루과이 최대
사설 어학원 London Institute에서 한국어 강좌
초급반을 개설하였다. 세계적인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한국
대사관에서 몬테비데오 세종학당 개원을 추진하여
2015년 8월 마침내 개원하였고, 2016년 상반기에는
문화 인턴의 K-팝(노래, 춤) 강습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연간 주요
행사로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한국 문화가 있는
날’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수강생과 일반인들 대상으로 고취시키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도 문화 인턴을 파견하고 K-팝
노래를 전파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19년 1월부터 국내 운영기관이 한국대사관에서
경희대학교로 변경되어 새롭게 태어난 몬테비데오
세종학당은 한국대사관과 함께 우루과이 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파의 중심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K-스포츠
1975년 이병섭 사범이 우루과이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전파하였고, 현재는 4000여 명의 태권도
인구가 있다. 한국대사관은 태권도 보급을 위해
우루과이태권도협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국기원
파견 사범과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파견 사범을 통해
소외계층, 군경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루과이 태권도 수련인들의 친선과
단결을 강화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미국 및 유럽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우루과이
젊은이들은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새로우면서
독특한 요소를 지녀 차별성이 부각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어른을 공경하고
폭력적이지 않으며, 한국의 풍경과 문화,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등 여타
중남미 드라마와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2011년부터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 동호회는 오랜
기간 발아 단계에 머문 채 대외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다. 이후 2013년 한국대사관의 지원으로 한류
동호회 ‘한국사랑동아리(KFU : Korea Fans
Uruguay)’가 결성되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한 온라인
활동 및 1~2개월 간격의 오프라인 활동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하였다. 2020년에는 KFU에서
MAWA(Make a Wave)로 단체명을 변경하고 활동
플랫폼을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였다.
현재는 다양한 K-팝 커버 댄스팀과 아이돌 가수
팬클럽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들은 SNS 등에서
한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것으로 파악되나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4P
1. 국가개황
2,818,596
10,991
5,87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자메이카에서는 최근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나 K-팝 같은 한류
콘텐츠를 접하는 정도가 늘어나면서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한국 문화 동호회, 한국어 팬클럽 등이
결성되고 있는데, 특히 한류 동호회 등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류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11년 한국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현지 채널
TVJ(Television of Jamaica)에서 방영되었으며, 이후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두 번에 걸쳐 재방송되는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2013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
드라마 2편(〈내 이름은 김삼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현지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며, 2017년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지원으로
〈신데렐라 언니〉가 방영되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접하는 등 한국 드라마
애호가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영화
2012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하에 주자메이카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자메이카 한국영화제’가 수도
킹스턴 및 자메이카 최대 관광 도시인 몬테고베이에서
연례행사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2018년
한국영화제에서는 〈관상〉 및 〈미쓰 와이프〉 2편을
상영하였는데, 수도 킹스턴에서의 4회 상영 모두
만석을 기록하였고, 몬테고베이에서도 4회 상영 모두
만석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하였다. 2019년 열린
한국영화제에서는 〈굿바이 싱글〉 및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편을 상영하였는데, 킹스턴에서는 4회 상영에
전석 만석을 기록하였고, 몬테고베이에서도 4회
상영에 거의 모두 만석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하였다.
2022년 한국영화제에서는 〈럭키〉 및 〈바람의 언덕〉
2편을 총 4회 수도 킹스턴에서 상영한 바, 평균 좌석
점유율 96% 이상을 기록하였다.
K-팝
K-팝은 한국 드라마와 함께 자메이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화로서, 청소년 및 청년층을
중심으로 K-팝 동호회가 온라인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주자메이카 대사관의 K-팝 관련 장기자랑
경연대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관련 퀴즈대회(KLovers’Party)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식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얻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한식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확산해 주자메이카 대사관에 자메이카 내
한식당이 있는지 등을 문의하는 현지인들이 많다(현재
자메이카에는 한식당이 없음). 주자메이카 대사관에서
공공외교 행사 등 계기에 간단한 한식 및 한식 음료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청인들이 이에 대해
열광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자메이카에서 한류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
및 K-팝을 접하며 자발적으로 형성되었다. 한국
드라마의 경우 가족 간의 화목, 연인 간의 사랑 등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소재가 현지인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동양의 색채가 강한 한국
드라마의 이국적 특성 때문에 한국 드라마의 팬이
되었다는 의견도 다수 있다. 또한 K-팝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노래 자체에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춤과
퍼포먼스가 있고, 멜로디 자체가 중독적이어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K-팝 아이돌 가수의 멋진 외모 때문에 팬이 되었다는
답변도 있다.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한식의 경우,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이 많은 현지식과 달리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그러한 관심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되는
경향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여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메이카 내 한류 또한 K-팝, 한국 영화 및 한국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하는
K-팝에서부터 〈오징어 게임〉, 〈지옥〉 등 한국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한류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5P
1.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2000년대 초부터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이어져 오던 칠레 내 한류의 인기는,
2012년 11월 ‘한-칠레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비냐델마르에서 개최된 KBS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크게
성장하였다. 이후 2017년 BTS(방탄소년단) 단독
콘서트, 2018년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 2019년
SM타운 콘서트 등을 통해 슈퍼주니어, 씨엔블루, 샤이니, 엠블랙, 틴탑, 뉴이스트, 비원에이포, BTS,
세븐틴 등 매년 K-팝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2022년 11월 ‘한-칠레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산티아고 모뉴멘탈 경기장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에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엔시티 등 다수의 인기 그룹들이
칠레를 찾는 등, 칠레는 중남미 K-팝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칠레 젊은이들 사이에서 K-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식, 한국 영화 및 한국 드라마, 한국어 등 한국에 대한 관심 분야가 다각화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 선발 등 각종 계기를
통해 한국 방문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월 개설한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의 SNS(인스타그램)는 2년이 지난 2022년
초 1만 2000여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였으며, 12월
기준 약 1만 8000여 명으로 8개월 만에 50% 이상
팔로워가 증가하며 칠레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칠레 TV 방송은 4대 방송사(MEGAVISIÓN, CHILEVISIÓN, Canal 13, TVN), 뉴스 전문 채널
방송사(Canal 24 Horas, CNN Chile), 기타(케이블
TV)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4월 ETC TV 및
2012년 6월 Mega TV에서 방송한 〈꽃보다 남자〉가
칠레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은 이후 ETC TV 등 케이블
TV를 중심으로 매년 3~4개의 한국 드라마가 꾸준히
방송되고 있으며, 최근 방영된 주요 한국 드라마
현황은 아래와 같다.
•2017년 1월(ETC TV) 〈남자가 사랑할 때〉
•2017년 5월(ETC TV) 〈매리는 외박중〉
•2017년 6월(ETC TV) 〈태양의 후예〉
•2017년 8월(ETC TV) 〈뻐꾸기 둥지〉
•2018년 3월(ETC TV) 〈빅〉
•2018년 3월(ETC TV) 〈구르미 그린 달빛〉
•2018년 4월(ETC TV) 〈힐러〉
•2018년 6월(ETC 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2018년 8월(ETC TV) 〈공주의 남자〉
•2018년 10월(ETC TV) 〈미남이시네요 2〉
•2019년 1월(ETC TV) 〈별에서 온 그대〉
•2019년 1월(ETC TV) 〈미남이시네요〉
•2019년 3월(ETC TV)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9년 3월(ETC TV) 〈엔젤아이즈〉
•2019년 6월(ETC TV) 〈대박〉
•2019년 6월(ETC TV) 〈김비서가 왜 그럴까〉
•2019년 7월(ETC TV) 〈백일의 낭군님〉
•2019년 8월(ETC TV) 〈남자친구〉
•2020년 3월(ETC TV)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2020년 3월(ETC TV) 〈진심이 닿다〉
•2020년 6월(ETC TV) 〈김비서가 왜 그럴까〉
•2020년 11월(ETC TV) 〈호텔 델루나〉
•2020년 11월(ETC TV) 〈이번 생은 처음이라〉
•2021년 3월(ETC TV) 〈도깨비〉
•2021년 3월(ETC TV) 〈응급남녀〉
•2021년 6월(ETC TV) 〈일리 있는 사랑〉
•2021년 7월(ETC TV)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2021년 10월(ETC TV) 〈내일 그대와〉
•2022년 1월(ETC TV) 〈도깨비〉
•2022년 1월(ETC TV) 〈또 오해영〉
•2022년 3월(ETC TV) 〈닥치고 꽃미남밴드〉
•2022년 3월(ETC TV) 〈천국의 계단〉
•2022년 5월(ETC TV) 〈닥터스〉
•2022년 5월(ETC TV) 〈이웃집 꽃미남〉
•2022년 8월(ETC TV) 〈신의 선물-14일〉
•2022년 8월(ETC TV) 〈여신강림〉
•2022년 10월(ETC TV) 〈피노키오〉
•2022년 10월(ETC TV) 〈VIP〉
또한 2021년 〈오징어 게임〉 방영으로 칠레 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칠레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후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2022년 12월 현재까지
칠레 넷플릭스 조회 수 순위권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계기로 칠레 넷플릭스는
50편 이상의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내맞선〉, 〈슈룹〉
등의 한국 드라마가 칠레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영화 〈기생충〉의 성공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주칠레 대사관은
한국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2022년
산티아고 내 대통령궁 및 문화유산관광부 산하
문화센터(Centro Cultural La Moneda)에서
11월 둘째 주부터 총 7일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동 영화제에서는 〈윤희에게〉, 〈관상〉, 〈야구소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한국 영화 7편을
상영하였다.
계기로 칠레 젊은이들의 K-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후 K-팝 아이돌 그룹들의 칠레 공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3월 BTS(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에 이어 2018년 3월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 2019년 1월 ‘SM TOWN 콘서트’ 등 다수의
K-팝 공연이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2022년에는
한-칠레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산티아고 모뉴멘탈
경기장에서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개최되는 등
칠레는 중남미 지역 K-팝의 중심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주칠레 대사관이 주관하여 매년
열리는 ‘K-Pop World Festival’ 행사는 K-팝의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22년 7월 개최된 ‘K-Pop World Festival’ 칠레 지역 예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으나 50팀이 넘게 지원하는
등 칠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칠레 지역 예선 우승팀 솔저(Soldier)는
KBS에서 진행한 2차 대회 진출에 성공하고 총
8개국이 참여하는 한국 결선 무대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역 예선을 포함해 전 세계 약 3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중남미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 결선 최종 우승을 이루어내면서 칠레는 물론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K-팝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급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에서 전 세계 한류
팬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칠레 내 온라인 플랫폼상에서도 K-팝의 인기는
더욱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칠레 내 K-팝
관련 SNS 계정 중 주요 K-팝 소식을 칠레에
전파하는 1K-Pop(@1kpop cl)과 K-Pop
Chile Oficial(@kpopchileoficial)은 가장 많은
팔로워(각각 약 8만 8000명, 6만 1000명)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동 계정을 개설한 Eduardo
Valdivia는 △K-팝 댄스 스튜디오 운영, △산티아고
및 타 지역 K-팝 행사 개최 등 칠레 내 K-팝을
홍보하는 주요 인물로, 주칠레 대사관에서 주최한
‘2022 K-Pop World Festival’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주칠레 대사관과 K-팝 홍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식
칠레 유력 일간지 〈La Tercera〉는 산티아고시
파트로나토 지역을 “작은 한국(Pequena
Corea)”이라 지칭하며 치킨, 삼겹살, 떡볶이, 김치 등 다양한 한식을 소개하였다. 칠레 내 한국
음식점은 주로 산티아고 시 레콜레타구에 있으며, 안토파가스타와 랑카과 등의 지역에서도 한국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는 추세이다. 특히 넷플릭스
내 한국 드라마 및 한국 영화 방영 이후 동 드라마에
나온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칠레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한식에 대한 콘텐츠를
게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2022년 칠레 정부는
파트로나토의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을 ‘서울의 거리’로
지정하였다. 이후 이 거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근처의
한인 식당을 찾는 방문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 거리가 칠레 내 한국을
상징하는 유명 명소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한국어
칠레 내 K-팝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칠레 젊은이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초기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문화콘텐츠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이 기회의 문이 될 수 있으며 한국어가 진로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실용적
생각이 한국어 학습의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의 유학이나 취업의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한국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한국어 초급
이상의 구사자를 찾는 경우가 많아, 한국어 학습 뒤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2년에는
상반기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접수 및
실시했음에도 지원자가 총 94명으로 한국어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현재 칠레 내 공식적인 한국어
교육기관으로는 칠레센트랄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산티아고 세종학당이 대표적이다. 등록 수강생은
2021년 355명에서 2022년 499명으로 1년간
144명(약 41%)이 증가하였다. 산티아고 세종학당
외에 칠레센트랄대학교에서 2014년 8월부터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고, 칠레대학교와 가톨릭대학 등 주요
대학들은 2021년부터 한국 관련 특강을 진행하는 등
칠레 내 10여 개의 기관에서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국어를
배웠거나 거주 경험이 있는 개인도 온라인 한국어
수업(비공식)을 개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한국어 수강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은 대부분
초중급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일부 학생의 경우 한국어
구사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관찰된다. 유튜브,
한국 영화, 드라마,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를 배우는 칠레 학생들 대부분은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국 방문의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화장품은 산티아고 내 한인타운인 파트로나토
외 칠레 대형 백화점 및 쇼핑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칠레 대형 백화점 온라인 공식
사이트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따로 분류하여 판매할
정도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칠레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한국 화장품을 연구하는
글로리아 로하스(Gloria Rojas) 교수는 한국
화장품의 장점으로 가성비, 단기간 효과, 식물성 원료
추출 기술을 언급하였으며, 화장품 포장 방식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첨언하였다.
2021에는 Kosmeticos Seoul이라는 한국 화장품
매장이 아라우코 쇼핑센터(Parque Arauco)에
오픈하였으며, 2022년에는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
YEPPO가 프로비덴시어(Providencia)구에
2호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한국 화장품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K-스포츠
1987년 설립된 칠레태권도협회(Federacion
Deportiva Nacional de Taekwondo WT
Chile)는 다양한 태권도 행사 및 대회를 개최하고
태권도 강좌를 진행하며 태권도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1년 7월 주칠레 대사관은 칠레태권도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온라인 대사배 태권도 대회’ 및
‘태권-K팝 대회’를 개최하였고, 대사배 태권도 대회
참가자 중 9명이 ‘제3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 세계
결선(온라인)에 참가하여 이 중 5명이 수상하였다.
‘태권-K팝 대회’는 태권도 품새 동작과 K-팝 춤 동작을
결합한 안무 창작 대회로, 한국의 유명 태권도 시범단인
K타이거즈의 장준희 리더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태권도 및 K-팝 팬들의 관심을 더욱 제고하였다.
더불어 칠레 태권도 선수 페르난다 아기레(Fernanda
Aguirre)가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 태권도
선수로 선발되고 다니아 파스 곤살레스(Dania Paz
González) 태권도 사범이 도쿄올림픽 심판으로
지명되며 칠레 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주칠레 대사관은 2023년 초에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어(한국학)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한국어 학습에
머물지 않고, 한국학 등에 대한 학문적 관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분야도 문화는 물론 역사, 사회, 정치, 남북관계 등 한국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각 대학이 주최하는
학술 특강 등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와
지식을 원하는 학문적 수요에 맞춰, 2018년
칠레센트랄대학교에 현재 중남미 유일의 한국학
석사과정이 개설되었다. 이에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유학을 오거나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의 학부 전공 분야도 문학, 역사, 정치, 생물학, 회계학 등 다양하다. 석사과정을 기반으로 한 유학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례는 물론, 이미 취업한
학생들이 자신의 학부 전공과 직업 분야에 한국에 관한
지식을 접목하려는 경우가 많다.
현재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대한 전반적인 학문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대학에서도 중국학 및 아시아학 비학위 전문가 과정(Diplomado)을 신설하는
추세로, 향후 한국학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019년 칠레센트랄대학교에
비교한국학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한국학 교육에 이어
한국학 연구에 대한 대학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의 전자정부 사례 등 한국 관련 연구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 및 관심은 K-팝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현지인들이 K-팝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의 내용이 매우 감성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것은 물론 가사가 기억하기 쉽고 멜로디가 매우
신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드라마는 사랑, 가족, 우정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주요 테마로 하고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감성적이고 섬세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식의 경우 맛이 매우
다양하고 깊으며,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높은 질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재료 본연의 풍미를 잘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애호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칠레의 한류 팬클럽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배우들을 비롯하여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BTS와 같은 K-팝
아이돌 관련 팬클럽들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고
대부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일 팬클럽
기준으로 현재 칠레 내에서 가장 많은 팬클럽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류스타는 씨엔블루 페이스북
팬클럽으로 약 38만 명이 팔로워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의 팬클럽은 그 숫자가
가장 많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수는 50만여 명에 이른다. 더불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룹의 인기가 최근 2년간 급격히
치솟으며 팬클럽 회원 수 또는 활동이 여타 팬클럽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동 팬클럽은 7~8시간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한 소식 및 공지를 각종
SNS에 게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주로 진행되던 활동이
2022년에는 오프라인으로 재전환되고 있으며, 현재
각종 이벤트 및 행사들이 빈번하게 개최되고 있다.
팬클럽들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형태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주로 한류 스타 사진 게재, 앨범 또는 콘서트 홍보
등에 활용되고, 페이스북 및 트위터는 앨범 및
기념품 공동구매, 한류 스타 명의 기부금 모금, 한류
스타 근황(언론 출연, 인터뷰 활동 등) 등 실질적인
팬클럽으로서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75P
1. 국가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38,232,593
9,984,67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에서 한류는 대략 2010년 초 한국 체류
유경험자 및 한류 수용성이 높은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 이민자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되어 확산 중이다. 현지 주요 대학에 한류
동아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한국 영화 개봉이나 한식
브랜드의 증가로 캐나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 현재는 캐나다 전역에서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 동아리가
형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K-팝 가수
공연이 성행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K-팝 팬들은 한국
가수들의 캐나다 공연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은 캐나다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식에 관심을 가지는 등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기는 차츰 마니아층을 넘어서
일반 대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016년 9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개원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 영화 상영, 문화 축제와 문화
강좌, 한국어 강좌 등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관하여 새로운 한류 팬층을 형성하였으며, 한국과
캐나다 간 문화 교류를 활발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타와
오타와 및 수도 지역은 영어권의 온타리오주와
프랑스어권의 퀘벡주 경계선에 위치한 까닭에
영·프랑스어권 젊은 캐나다인들이 한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오타와의 대표적인 한류 동호회인 ‘오타와
한류 댄스 팀(OHDT: Ottawa Hallyu Dance
Team)’은 영·프랑스어권 10~20대 한류 팬이 모여
K-팝 댄스를 연습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오타와 한류 댄스 팀을 비롯하여
살리아 댄스(Salja Dance), 유닛 원(Unit One),
시냅틱 댄스 크루(Synaptik Dance Crew), 비빔바퍼스(Bibimbappers) 등 여러 동호회가 각종
문화 행사에 참여하여 K-팝 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플래시 몹, 커버댄스
등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며 캐나다 전역에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오타와의 한류는 K-팝의 인기뿐만
아니라 한식 문화와 한국어 수업 보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세종학당은 한국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K-아카데미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K-팝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현지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오타와 소재 칼턴대학교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2020년 9월부터
한국어 과정을 부전공으로 승격하였다.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는 대표적인 한국 브랜드로
캐나다에서 많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 또한 캐나다 현지
초중고등학교 교사들 중에는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한 경험이 많아 이들이 한국에서의 긍정적인
추억과 경험을 현지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차세대 캐나다인들이 한식과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고 친숙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미래 한-캐나다 교류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글·한복·한식 등 한국의 전통문화, 김연아 등
운동선수,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와 친밀감이
높은 상태이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으로 한국 드라마 및 한국
영화가 활발히 전파됨에 따라 일반 대중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추세이다. 2016년 10월
퀘벡시에서 촬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발맞추어 캐나다
국영방송국인 라디오캐나다(Radio-Canada)에서
한국 관련 특집기사가 다수 작성되었고, 같은 방송국
인기 프로그램인 〈Infoman〉에서도 2020년 3월
한 달간 한국 특집 방송을 편성하였다. 2021년 12월
라디오캐나다의 유명 진행자 페넬로페 매퀘이드의
프로그램에서는 퀘벡에서의 한류 현황과 성공 요인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2022년 6월에는 퀘벡주의 주도이자 우리에게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퀘벡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 문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평소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어권 캐나다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류 확산과 한-퀘벡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드라마, K-팝, 한국 영화 등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UBC대학교의 UNIK과 K-Wave, SFU대학교의
K-Storm, 랑가라대학교의 Korean Club이라는
한류 동호회가 자발적으로 형성되어 활동 중이다. 한국
드라마 애호가 클럽인 K-drama addicts도 꾸준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공유하며 온라인 한국어 배우기
교실을 개최하여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K-팝, 한국 음식, K-패션, 한국어 등을 배우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UBC대학교, 앨버타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편 밴쿠버
지역에는 밴쿠버한인문화협회, 한국전통예술원, 캔남사당, 시온합창단, BC한인미술인협회, 극단
하누리, 뮤즈청소년오케스트라, 솔리엔합창단, 천둥 등
약 30개의 한인 문화예술 단체가 활동하면서 주류사회
및 타민족 소수 커뮤니티에 다양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시작된 한류는 이제 K-무비, K-푸드, K-뷰티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K-컬처는 토론토대학교뿐
아니라 요크, 워털루, 퀸스 등 토론토 근교에 위치한
대학가의 크고 작은 한국 문화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에서 한류는 더 이상 소수민족의
문화가 아니다. 다양한 한국 영화가 캐나다 최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보이는
한식과 화장품에 대한 열기는 K-팝 콘텐츠만큼이나
뜨겁다.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와
한국의 전통문화로까지 확대되어 한국을 향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OTT 플랫폼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6월 토론토대학교 도서·미디어연구학과 소속 파울로
그라나타 조교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자 2023년 겨울 학기에 ‘〈오징어 게임〉과
미디어(Squid Game and the Media)’라는 제목의
강좌를 개설한다고 발표했으며, 2022년 9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The Glove and Mail,
CBC, CTV 뉴스 등 캐나다 주요 언론들이 수상
소식에 대해 일제히 보도하는 등 〈오징어 게임〉은 캐나다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주간 집계
홈페이지‘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2년 1월 마지막 주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다양한 문화를 정체성으로 삼는 토론토는 명실상부
캐나다 내 한류 수도이다. 한국 드라마와 K-팝으로
차에 캐나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합 시청 순위 4위에 진입하여 이후 3주간 1위, 4위, 7위를 차지하였다.
또 다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수리남〉은
8월 3주 차와 9월 3주 차에 각각 종합 시청 순위
7위를 기록하였다. 2021년만큼 기록적인 흥행을
이끈 작품은 없었지만 좀비, 로맨스, 법정,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드라마가 캐나다 방송 시장의
주류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종합 시청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올랐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앞으로 한국 방송이
캐나다에서 비영어권 콘텐츠라는 장벽을 극복하고
이루어낼 문화적 결실에 많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캐나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체 콘텐츠 1위로 자리매김했으며, 〈갯마을
차차차〉와 〈지옥〉 같은 한국 드라마 역시 상위권에
자리하였다. 특히 캐나다 공영방송인 라디오캐나다와
유력 블로거가 몬트리올 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를 살 수 있는 한인 편의점 등을 직접 취재하고
드라마 방영 후 달라진 점을 보도하여, 몬트리올과
동포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시작된 한류의 영향으로 2021년
12월 라디오캐나다의 유명 진행자 페넬로페
매퀘이드의 프로그램에서는 퀘벡에서의 한류 현황과
성공 요인 등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2021년 9월부터 퀘벡 지역 TV 채널 누보(Noovo)와
TVA에서는 각각 우리나라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복면가왕〉 프로그램 형식을 수입해 현지 버전 〈Qui sait chanter?〉, 〈Chanteurs masqués〉를
제작하여 방영 중이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 방송 All TV가 다문화 방송국인 Shaw(511), Telus(2911), Bell(747&748), Rogers (827&828)와 2001년 계약한 이래 〈용의 눈물〉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를 현지 공중파 TV에서 꾸준히
방영하였다. 〈대장금〉, 〈해신〉 같은 역사극 외에도
〈제빵왕 김탁구〉, 〈보디가드〉, 〈공부의 신〉, 〈메리는
외박중〉 등 수백 편이 넘는 드라마가 방영되었으며,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서부
캐나다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나의 아저씨〉 등 OTT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 방송 All TV가 캐나다 전국 방송국인 Bell, Telus, Shaw, Rogers사(OMNI Television)와
TV 프로그램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방송을
공급하는 등 캐나다 주류사회에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같은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 방송을
방영하고 있다. 또한 코미디 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같은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 등이 방송되면서
캐나다인들이 쉽게 한국 콘텐츠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 방송 콘텐츠는 한국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제고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토론토 시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이민 가족의 삶을 그려낸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은
2016년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서 시즌 1이
첫 방영된 이후 무려 93만 명이 시청하는 등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하였고, 캐나다에 한식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영화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2022년 2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5월 송강호 배우와 박찬욱 감독이 각각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각질〉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하였고,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캐나다 현지인 및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해 2022년 7월 한국문화원은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인 캐나다의 판타지아 영화제와
협력하여‘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진행하였다.
8월에는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 박성배 감독의
〈유 캔 플라이!〉가 각각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금상, 은상,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2022년 7월부터 8월까지 다양한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한국 영화특별전(Summer
Of Seoul Series)’을 주관하였으며, 9월에 진행된
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을
비롯하여 김홍선 감독의 〈늑대사냥〉, 이정재와
정우성의 연출 데뷔작인 〈헌트〉와 〈보호자〉 등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초청되었다. 이뿐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
국제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등이 초청되었으며,
북미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는‘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Ottawa International
Animation Film Festival)’에 김강민 감독의
애니메이션 〈25년〉이 초청되는 등 다양한 한국 작품이
캐나다 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캐나다 영화산업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한국문화원은
2020년부터 온라인 한국 영화 상영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캐나다 전역에서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슈발누아르 최고여배우상을, 2019년 제23회에서는
영화 〈우상〉이 슈발누아르 최고작품상(이수진 감독)과 남우주연상(한석규, 설경구)을 차지하는 등 몬트리올
내 한국 영화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5월 칸영화제 등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한국 영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고조되었다. 그 영향으로 몬트리올에서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외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영화를 접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특히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배우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022년
제26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다음 소희〉가 감독상과
관객상을 받은 것으로 볼 때 몬트리올 현지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오타와
2016년 하반기 한국문화원이 설립된 이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국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한국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K-시네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오타와
한국영화제(Ottawa Korean Film Festival)’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된 2020년 이후부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오타와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의 현지인들이 한국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영화 상영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하여 문화 홍보의
외연을 넓혀갔다. 2021년에는 7월 1일부터 4개월간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 공관과 협력하여 캐나다 전역
통합 영화제인‘캐나다 한국 영화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매년 7월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영화제’(북미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에
상당수의 한국 영화가 꾸준히 출품되어 주목받고 있다.
2014년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가 금상을, 2018년 제22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는 〈마녀〉(박훈정 감독)의 배우 김다미가
〈축제(K-Cinema Celebration in Canada)’를 온라인에서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 2년간 취소했던 대면 행사를 부분적으로 재개해 9월 27일부터 2주간 ‘제5회 오타와 한국영화제’를
온오프라인 병행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음악과 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드라마,
코미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최신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장·단편 영화 11편을
상영하여 코로나19로 지친 캐나다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상
속 즐거움의 가치를 전달하였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에서는 신시정 감독의 〈공백〉, 김보라
감독의 〈리코더 시험〉, 김보영 감독의 〈레버〉 등 총
3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였고, 이 외에도 3편의
장편영화 상영회가 ‘바이타운 시네마’에서 3일간
진행되었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해
10개의 영화가 상영되었으며, 관객과 감독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 온라인 부대
행사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면서 밴쿠버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헤어질 결심〉,
〈리멤버〉 등 다수의 한국 영화가 상업 영화관에서
개봉되고 있다. 또한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열리는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다양한 한국 작품이
출품되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캐나다 최대 영화관 체인 시네플렉스에서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등의 흥행 영화 상영에
이어, 2019년에는 〈사자〉, 〈엑시트〉, 〈장사리〉, 〈기생충〉 등 다양한 한국 영화가 상영되었다.
2022년에는 〈모가디슈〉, 〈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 〈한산 : 용의 출현〉, 〈비상선언〉 등 토론토
내에서 한국 영화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18년에는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로 평가받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 한가람 감독의 〈아워 바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이 초대되었고,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김승우 감독의 〈나를 찾아줘〉 등의
작품이 초청되어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생충〉은 2019년 TIFF에서
관객상 3위를 수상하였다. 2022년 8월에는
TIFF에서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감독 및 떠오르는
여성 영화인들의 작품을 모아 한국 영화 특별전
‘Summer of Seoul’을 기획해 한 달간 상영하였다.
9월에 열린 TIFF에서는 특히 이례적으로 많은 한국
영화가 초청되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정재 배우이자 감독의 〈헌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정우성 배우이자 감독의 〈보호자〉, 홍상수 감독의
〈탑〉, 김홍선 감독의 〈늑대사냥〉 등 역대 최다 6편의
작품이 초청되어 토론토 내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입증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kofic)에서는
‘한국 영화의 밤’을 주최해 한국 영화 발전을 도모하고
현지 영화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TIFF 외에도 북미 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
닥스(Hot Docs)’, 아시아계 작품을 소개하는 ‘릴
아시안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가 꾸준히 상영되고 있다. 2022년 릴 아시안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는 〈라이스보이 슬립스〉, 〈미확인〉, 〈드림팰리스〉 등 총 3편의 한국 장편영화가
초청되었고,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협조로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안소니 심의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해당 영화는 전석
매진되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쇼에 상영되고, 캐나다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큰 주목을 끌었다. 이처럼 2022년은 토론토 내에서
한국 영화가 가장 크게 관심을 받은 동시에 현지에서 그
인기를 실감한 해라고 말할 수 있다.
토론토에서 매년 열리는 ‘이탈리아현대영화제
(ICFF)’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토론토
상업지역 자동차극장에서 드라이브인 영화제로
전환해 개최되었는데, 이 영화제에서 이철화 감독의
〈오케이 마담〉이 상영되었다. 제25회 릴 아시안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가 오슬러(Osler) 후원 베스트 장편영화상을
수상하였다.
K-팝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BTS(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인기에 힘입어
K-팝의 인지도와 파급력은 캐나다 전국에 폭발적으로
전파되고 있으며, 국내 기획사들의 해외 진출 노력과
현지 한인 사회의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현재 K-팝의
팬은 마니아 수준을 넘어서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아이돌의 가창력이 동반된 퍼포먼스에 대한
인기가 현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K-팝 댄스 동호회가 증가하면서 K-팝 안무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릴스, 틱톡 등에서
유행하는 짧은 영상 클립을 통해 K-팝의 곡과 춤이
전파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캐나다 차트에서는 블랙핑크의
‘핑크베놈(Pink Venom)’과 같은 K-팝 곡들이 수차례
1위를 차지하였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BTS 등의 인기에 힘입어 K-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몬트리올에서 가장 큰 한류 동호회인
몬트리올한국언어문화센터(MKLCC)를 중심으로
다양한 K-팝 팬이 집결하여 연중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MKLCC를 중심으로 한 행사는 열리지 못하였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East2West(유튜브
구독자 155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 8000명)
등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K-팝 댄스 팀이
자체적으로 형성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타와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오타와에서는 약 15~20개 정도의 한류 동호회
(예: 오타와 한류 댄스 팀, 살리아 댄스, 비빔바퍼스
등)가 현지 각종 문화 행사를 계기로 K-팝 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문화원의 연말 행사인 ‘K-팝
갈라’(매년 12월 개최)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등 오타와에서는 해마다 큰 규모의 K-팝 행사가
열리며, 참가 팀 및 관객 수가 매년 증가해 현지
K-팝 인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K-팝
아카데미’, ‘K-팝 댄스 워크숍’ 등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통해 K-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보이
그룹인 피원하모니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특별
심사위원 및 특별 아티스트로 참석해 2부 축하 무대를
장식하였다. 행사장 800석이 티켓 판매 몇 분 만에
매진되었으며, 인근 국가에서 국경을 넘어 오타와를
찾은 팬들도 많았다. 1부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RPM
댄스 크루’는 2022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
파이널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해 결선에 진출한 팀이다.
이 행사에서는 K-팝 아티스트와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팬 사인회도 진행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작된 온라인 K-팝 강좌와
K-팝 릴레이 댄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K-팝이 매년 높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현지 언론에서도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밴쿠버 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커뮤니티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K-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에는 Yours Truly, Kish, Pawniberry 등
K-팝 전문 댄스 팀이 구성되어 여러 다문화 행사에서
공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K-팝 퍼포먼스는 다문화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현지 특정 K-팝 그룹들은 상당한 팬덤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개최하는
K-팝 경연 대회는 해마다 인기를 더해 매년 40개가 넘는 팀이 예선에 참가하며, 관람객을 위한 좌석
티켓도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K-팝을 향한 현지
젊은이들의 관심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매년 동포 문화 단체 주최로 진행되는 각종 문화 행사도
밴쿠버 지역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인 ‘밴쿠버갓탤런트’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는데, 이 행사에 20여
팀이 참가하여 K-팝 댄스, 노래 등을 선보였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토론토 지역에서 K-팝은 더 이상 한국만의 문화가
아닌 한류 트렌드의 중심에서 진화하며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런 열기 속에서
현지 주요 대학마다 자생적 한류 동아리가 형성되어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등 자체 K-팝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인기 스타의 경우 현지 마니아층마다
다르겠으나 BTS(방탄소년단), EXO(엑소), 샤이니, (여자)아이들, ITZY(있지) 등이 토론토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에는 아스트로, GOT7, BTS의 토론토 공연이 전석 조기 매진되기도 하였다.
2018년 9월에는 SBS 〈K팝스타〉 시즌 5 토론토
오디션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2019년 6월에는
지구촌 K-팝 축제인 ‘K-Pop World Festival’
토론토 지역 예선전이 개최되어 댄스 우승 팀이
캐나다 대표로 한국 창원에서 열린 본선에 진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에 힘입어 2019년
12월에는 대형 K-팝 축제인 ‘K-Pop North’가
토론토 상업지역에서 개최되어 K-팝을 넘어 K-푸드, K-뷰티 등 K-컬처를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되었다.
아울러 2019년에는 WINNER, 레드벨벳, BTS
등의 다양한 음악 공연이 성공리에 개최되며 캐나다
내 한국 음악 공연에 대한 수요 스펙트럼이 커지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K-Pop World Festival’ 토론토 지역 예선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는데, 솔로로 나서 2등을 수상한
헤이잇츠키미(HeyitsKimmy)가 한국 본선에
진출하여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코로나19 규제가
보다 완화된 2022년에는 세븐틴, 블랙핑크, 제이미, 에이티즈, 골든차일드, JUST B(저스트비), 윤지성, 위아이 등 다수의 K-팝 그룹이 토론토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블랙핑크와 BTS의 팝업스토어가 토론토에
오픈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토론토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이튼센터에 개장한 BTS 팝업스토어는 첫
오픈 10시간 전부터 줄을 서 굿즈를 사려는 팬들의
모습을 CP24, CityNews에서 보도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주토론토 총영사관에서는 2022년 7월 ‘2022 K-pop Random Play Dance’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하여 150명의 참가자 및 관중이 K-팝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2022년 한국주간을 맞이해
K-팝 관련 온라인 문학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BTS 음악을 통해 보는 한국’, ‘K-팝에서 팬송(Fan
Song)의 의미와 미학’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는
총 120명이 참석하여 노래에 담긴 한국적인 정서를
이해하고 K-팝 음악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식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최근 캐나다에서는 대중적인 한식과 파인다이닝을
표방한 고급 한식이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의
한국 이민 가족 일상을 다룬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떡볶이, 핫도그, 치킨 등 다양한 음식점도
성업 중이다. 아울러 컨템퍼러리 한식을 선보이는
‘156 컴버랜드’가 2022년 캐나다 미쉐린 가이드의
추천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려 현지의 고급 한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한국 주류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 ‘처음처럼 순하리 딸기’는 캐나다
주류 품평회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문가와
소비자들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토론토를
중심으로 막걸리 양조장이 생기는 등 한식에 관한
관심이 분식, 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로 확대되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식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화
및 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식 열풍은 토론토 내
한식당 개업과 한식당 수요 증가는 물론, 한국 식품
소비 확대로 이어지며 한인 식품점까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토론토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 BBQ치킨, 청춘감성쌀핫도그 등 다양한 한국 체인점이 입점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 유력 신문인 〈토론토
스타〉는 2018년 해밀턴 공연을 위해 토론토에 온
BTS가 찜닭 식당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찜닭에 대한
새로운 유행의 전말을 보도하기도 하였다.
2020년으로 들어서는 토론토 시내에서 한국식
디저트와 빙수를 판매하는 가게가 10여 군데에 이르러
토론토 디저트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피자마루, 파리바게뜨, 연돈볼카츠,
홍콩반점 등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은 체인점들까지
오픈하여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써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주토론토 총영사관이 주최한 한국 전통 규방공예
및 차(茶) 문화 행사는 한국의 차를 직접 시음하고 다례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로, 총 350명이 모여
한국 전통차를 즐기고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례를 자세한 큐레이팅과 함께 배워보는시간을
가졌다. 현지인들은 캐나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전통차에 크게 관심을 보이며 체험 기회를
제공한 주최 측 ‘수차(茶)티’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캐나다 전역에 이미 만연한 한류, 즉 한국 문화는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어 익숙해진
주류(主流)문화뿐만 아니라, 그 너머의 비주류
문화까지 아우르며 많은 현지인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한식당과 더불어 광역 토론토 지역(GTA: Great Toronto Area)에는 한인 식품점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 식품점은
토론토 상업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최대 규모의 축제
‘캐나다국립박람회(CNE: Canadian National Exhibition)’에 2019년 최초로 참가, BTS
커피와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2년에는 매년 하반기 개최되는 캐나다 최고 식품 박람회 ‘GIC(Grocery
Innovations Canada)’에 우리 기업 8개 사가
참여해 라면, 떡볶이, 스낵, 음료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 식품은 월마트, 메트로, 코스트코, 소베이, 로브로 등을 통해 캐나다 전역에 유통되면서
라면, 김, 두부, 고추장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타와
오타와에서 한식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방한 경험이 있는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한식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는 중이다. 현지 식당들의 한식
메뉴와 한식 재료 사용도가 많아지고 있어 한식이 대중
사이에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은 보다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자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와 함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를 초청하여 캐나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모던 한식’을
소개하였다. 또한 한국문화원은 한국 사찰 음식을
대표하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발우공양’의
김지영 셰프를 초청해 ‘건강한 한식’을 선보였다.
2019년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역임한
박완수 박사를 초청해 오타와대학교 영양학과 학생들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발효 음식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2019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한국문화원 정규 한식 강좌를 운영하며 한식의
맛과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에는 한식 웹툰과 K-푸드 시리즈 영상
등을 제작하여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콘텐츠로도 한식을 전하고 있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현재 몬트리올에는 퓨전 한식부터 전통 한식까지 약
100여 개(동포 사회 추산)의 한식당이 성업 중이다. 몇
곳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현지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비빔밥·불고기·잡채 등 전형적인 한식
메뉴뿐만 아니라 치즈불닭·양념치킨·한국식 핫도그 등
한국의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한식 익스프레스
매장까지 생겨 현지인들에게 전파된 상태이다. 한국
음식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기여한다는 인식이 커지자
현지 대형마트는 한국 식자재를 구비해놓고 있다.
특히 한국산 김·만두·불고기·김치는 현지 코스트코에
입고되어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특이한 것은 퀘벡주 그랜비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벽안의 캐나다인이 전통 막걸리 양조기술을 연구하고
제품을 생산해 2021년 6월 판매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그곳에서의 막걸리 홍보
및 한식 전파를 위해 국경일 리셉션, 김장 체험 행사,
막걸리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하고 막걸리를
소개하는 데 힘썼다.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2021년 비대면 방식 막걸리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022년에도
프랑스어권 캐나다인들을 위한 김치 만들기 영상을
제작 및 홍보하여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업지역인 롭슨 스트리트와 코퀴틀람의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식당들이 운영 중이다. 한식당들은
관광지에 위치한 만큼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고급스럽거나 특화된 음식을 내기보다는 캐주얼한
음식을 취급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캐나다인은 물론
중국계 이민자들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최근 한국식 치킨집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상업지역과 중국인 밀집 지역인 리치먼드, 버너비, 랭리 등에도 생겨 더 많은 현지인이 한국
음식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어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최근 한국어 강좌 수강생 수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K-팝과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 그리고
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청년 세대들에게 꾸준히
한국어를 홍보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한국어
학습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려는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캐나다 내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학교의
수가 50여 개에 달하는 등 한국어가 캐나다 지역에서
공공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1991년부터 맥길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공식
개설되었으며, 현재 150여 명의 학생이 3개 과정의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2013년에는 맥길대학교
내에 한국학 교수직이 신설되어 9월 학기부터 한국학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몬트리올대학교에서는
2007년 이후 중단되었던 한국어 강좌를 2013년
9월부터 다시 운영 중이며, 아시아학 학사 프로그램에
한국문화수업(Culture et communication en Corée)을 개설하였다. 한편 몬트리올
세종학당(독립형) 및 MKLCC에서도 자체적인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를 계기로 다수의 참가자가 자신의
한국어 말하기 영상을 SNS에 올려 팔로워들과
공유했으며, 이는 한국어를 비한국어 학습자들에게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오타와
최근 급증한 한류 확산, 한국인 배우자, 방한 계획(외교
파견, 취업, 유학 등) 등 여러 요인으로 캐나다 내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응하기 위해 한국문화원은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6월), 한국어능력시험(TOPIK)(7월), 한글 쿠키
만들기(10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어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는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오타와 교육청 소속 한글학교와
칼턴대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오타와 교육청의 고등 특별
과정인 ‘국제 자격증 프로그램(International
Certificate Program)’의 필수 요건인 제3국어에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한국어 강좌가 인정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교양과목으로 한국어 수업을
운영해온 오타와 소재 칼턴대학교에 2020년 9월
한국어 부전공 과정이 설치되었으며, 2019년 대비
2022년 기준 수강생 수가 40% 이상 증가하여
250명을 상회하고 있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아시아 학부, 앨버타대학교 동아시아 학부에 한국어 전공
수업이 개설되어 있으며, 최근 밴쿠버 아일랜드에
위치한 빅토리아대학교, 나나이모 지역의 카모선
칼리지에서도 기초·초급 레벨 한국어 수업이 개설돼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어 과정 수강생의
상당수가 비한국계 학생이며, 한국 드라마와 가요,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토론토 지역에서는 한글학교나 현지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령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청 운영 프로그램은 방과 후 수업 혹은
정규과목(제2외국어)으로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며, 이들 외에도
교양강좌로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와 평생교육기관의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2017년 이후 한국어 과목을 선택하는
온타리오주 고등학생들이 급격히 증가(2016년 약 200명, 2022년 500여 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국제어 과목으로 개설하는 교육청이 2016년 6곳에서 2022년 10곳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세의 주요 원인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국어
수업이 문화 수업과 결합되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고, 현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로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현지 교사들의 분석이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전국의 정규 교원 자격 소지자들을
한국어 교사로 채용하고 있어, 현재 18명의 한국계
교사가 교육청에 채용되는 등 고용 효과도 창출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와 요크대학교에서의 한국어
강좌도 활기를 띠는데, 토론토대학교에서는 2021년
현재 한국어 8개 강좌에 400여 명이 등록해 수업을
듣고 있다. 특히 이 학교의 경우 수강 인원 제한으로
한국어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요크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에는
2021~2022년 총 647명의 학생이 등록하였으며,
한국어 12개 강좌에는 292명, 한국 문화 관련 4개
과목에는 355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정부 지원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 수가 증가한 만큼, 대학교의 한국어
강좌 또한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K-뷰티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2021년 우리나라의 캐나다 화장품 수출은 7369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는
2014년 이전 6 5%였으나 2015년 4 3%, 2016년 2 1% 등 단계적으로 인하되다가 2017년부터는
무관세로 바뀌었다. 관세 철폐로 한국산 화장품은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제품 브랜드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현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오랜 시간 질 좋은 서비스로
북미에서 자리 잡은 네일아트 분야와 세포라, 렉스올
등의 상점에서 한국 화장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K-뷰티의 입지가 견고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글로벌 종합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는 설화수, 라네즈, 닥터자르트, 아포레퍼시픽,
빌리프 등으로 기초화장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인 마트 체인점인 한남 및 한아름에서는 한국 화장품
코너를 마련해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으며, 중국 체인
슈퍼마켓인 TNT에서도 닥터자르트 미스트, 헤어용품, 기초화장품, 3CE 색조화장품 등 다양한 K-뷰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은 고가로
책정되어 현지인들에게 한국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류를 기반으로 한 K-뷰티의 인기는 단순히 한국
화장품 소비 증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고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 캐나다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규모는 FTA 발효 이전인 2017년 대비
45%가량 증가한 6167만 3000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는 2019년 대비 6 6% 증가한 것).
캐나다 최대 뷰티 매장인 세포라에서는 라네즈,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빌리프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 화장품이 입점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VDL, 더히스토리오브후는 물론 미샤, 토니모리, 홀리카홀리카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가 토론토의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명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에는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가 입점해 있다.
LG 계열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은 토론토에 수십 개의
자체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캐나다
브랜드인 후르츠앤패션을 인수해 현재 캐나다에서
1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핑크앤블로썸, 베스트스킨위딘, 프롭라이프
스타일 등 아시아 뷰티 제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소규모 온오프라인 사업체들을 통해 한국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현지 B2B 유통업체의 의견에 따르면
월마트와 코스트코, 쇼퍼스드러그마트, 소베이 등
캐나다 소재 대형 유통망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K-스포츠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오타와
한국문화원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찾아가는
태권도 교실’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해왔으며, 현재
총 5개의 공립학교에서 400여 명의 학생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캐나다 공립학교 태권도 프로그램은
2016년 1개 학교로 시작되어 현재는 총 10개
학교에서 기존 방과 후 수업이 아닌 정규 체육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순회공연 및 택견, 바둑
강좌 등을 열어 태권도를 비롯한 한국의 여러 스포츠를
소개하고 있다. 2020년 개최한 ‘제1회 캐나다 대사배
온라인 품새대회’에는 캐나다 전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닦은 실력을 펼쳐 보였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00여 명이 넘는 수가 참여하여
연례 온라인 전국 태권도 대회로 자리매김하였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밴쿠버의 버너비(Burnaby)시가 2015년 8월
캐나다에서 최초로 ‘태권도 국기원의 날’을 제정하고
노스밴쿠버와 밴쿠버 등의 도시에서도 이에
동참하면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태권도
국기원의 날’을 제정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2016년 11월 ‘세계 청소년 태권도 대회’
개최지로 버너비시가 선정되었다. 2017년 8월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태권도 국기원의 날’제정을
기념하여 국기원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는데, 많은 관람객이 사진 촬영을 위해 줄 서서 대기하는
모습에서 태권도에 대한 현지인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에 시작된 ‘밴쿠버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는 매년 한국 문화 및 스포츠를 알리는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행사장에서 한식과 한복 입기 체험, 전시회를 함께 진행하여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였다. 2022년 개최된 ‘제6회 밴쿠버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는 리치먼드 오벌 센터에서
열려 약 2000명의 일반 관객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 스포츠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토론토에서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광역 토론토(GTA)
지역에서는 수십 곳의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립 문화센터에서도 태권도 수업이 개설되어 현지
청소년층 위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태권도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대한민국
광복 72주년과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여
국기원 소속 태권도 시범단이 순회공연을 위해
토론토를 방문해 다양한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이후
현지인들 사이에서 태권도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주토론토 총영사관에서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해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실력의 정통 태권도 시범을 펼쳐 보였다. 토론토
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에서 열린 이 태권도 시범은 1250석 전석 조기 매진이라는 진풍경을 낳기도
하였다. 이례적인 속도로 매진된 티켓 파워를 증명하듯
태권도 시범단은 종료 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공연 당시 사용되었던 송판 파편을
기념품으로 챙겨 가는 이들도 있었다. 이렇듯 태권도는
현지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태권도
꿈나무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콘텐츠(게임, 웹툰)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캐나다에서는 E-스포츠의 일종인 프로게임이
각광받고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프로팀 토론토
디파이언트(Toronto Defiant)의 활약상을 집중 보도하기도 하였다.
기타 산업(전통문화예술, 한국무용 등
특화산업이 있는 경우)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류 열풍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호감이 드라마에
나온 K-패션, 한식, 한국 상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랭리파인아트 예술고등학교에서 한국무용
수업이 개설되는 등 한국 대중문화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제 토론토에서 K-팝, 한식, 한국 영화, K-패션, K-뷰티 등 한국 문화 콘텐츠는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니다. K-팝은 한국 음악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상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 영화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선보이는 다양한
음식과 패션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유튜브 ‘먹방(Mukbang)’은 세계 공용어로
부상하였고, 미국에 판권을 수출한 한국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The Masked
Singer〉로 리메이크되어 매회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하고 있다. 캐나다 한인 가정의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캐나다 국영방송의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을 통해서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캐나다인들에게 광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다양한 매력에 심취해 한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에 따르면, 2016년 에어캐나다의 토론토인천 직항 재개설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이 2016년
14만 5547명에서 2018년 19만 5259명으로 약
3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는 2018년 Noovo, Evasion, CBC 등
현지 TV 방송에 한국 여행 이미지 광고를 싣고 토론토
한인타운에 대형 한국 문화관광 벽화를 제작하는 등
현지 방송과 광고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호감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류 등 한국 문화와 현지에서의 지속적인 문화관광
홍보 노력에 힘입어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이 최초로 20만 명대에 돌입하였으나
2020년부터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관광 교류는 감소한 상태이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고 접근 가능한 콘텐츠 중 하나인‘한식’을
소재로 체험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였다. 한국
스낵 등을 담은 ‘K-Food Box’를 만들어 현지 주요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언박싱 및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개최하였는데, 이 행사에 약 8000명이
참가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한식당에서 한식 체험 후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하는 이벤트에도 1400명이
참여하는 등 한식의 높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한류 전파 노력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관광에 대한 캐나다 현지인들의 관심을
증가시켜나갈 계획이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는 다양한 유명 인사를 거느린 나라이다.
스포츠, 음악,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그들은 자신이
캐나다인임을 밝히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셀린
디온, 저스틴 비버, 라이언 레이놀즈, 제임스 카메론 등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아는 배우와 감독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 범위를 보면 ‘북미’, 정확히는 미국
시장에서 활약을 펼친다.
캐나다의 대중문화는 ‘미국’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영국이나 유럽의 문화가 약간의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캐나다가 미국과 가까우니 발생한 당연한 결과이다.
이런 캐나다인들에게 한국의 대중문화는 색다르고
참신하게 다가왔으며,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1)
K-팝은 북미에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한
등용문(Gateway)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북미
대중에게 익숙한 리듬과 그루브, 칼군무라고 불리는
K-팝 가수들의 세련된 안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아름다운 외모, 동시에 대중과 팬들에게 어필하는
퍼포먼스는 북미의 가수들과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아주 다르다. 그와 동시에 익숙하다.2) 이는 언어 정도만
제외한다면 현지인들에게 접근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언어 또한 온라인상의 영어 사용 등으로 현지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어렵지만은 않게
되었다.
한편 아시아에는 유명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가
퍼져나갔지만, 캐나다의 경우 유명 드라마와 영화의
착륙이 늦은 편이었다. 하지만 파급력은 적지 않았다.
캐나다는 음악시장을 제외하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
시장은 북미와는 너무 다르다. 영미권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읽는’다는 것은 익숙한 일이 아니다.3)
사회적 배경도 영미권과 한국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대중이 한국 영상물과 관련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2010년 초반부터
이미 대중적으로 퍼진 K-팝의 영향력 때문이다. 둘째, 캐나다에게 한국은 생각보다 아주 낯선 나라가 아니다.
캐나다에서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진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은 한국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1) 더허브, ‘라힘 모하메드 : 한국이 소프트파워에 대해 캐나다를 가르칠 수 있는 것’(https://thehub ca/2022-05-23/what-south-korea-canteach-canada-about-soft-power)
2) Vice, ‘왜 많은 이모(Emo) 팬들이 K-팝 팬으로 전향했는가’(https://www vice com/en/article/xwneqz/K-팝-emo-fandom-crossover-2019)
3) Variety, ‘〈기생충〉 자막의 장벽을 무너뜨린다’(https://variety com/2020/film/awards/south-koreas-parasite-crashes-the-subtitlesbarrier-1203488979)
전개되는데, 캐나다의 대도시인 밴쿠버나 토론토
등에는 수많은 한인과 한국계 캐나다인들이 살고
있다. 셋째, 젊은 층에게 자막이란 낯선 것이 아니다.
특히 공중파나 케이블 등으로 널리 방영된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접해온 이들에게 자막은 낯설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슈퍼히어로물
또는 할리우드식 전개에 익숙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물론 이전에도 한국 영화라면
〈올드보이〉를 비롯한 복수극 3부작, 〈부산행〉 등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결국 아는 사람만
아는 문화였다. 위에 언급한 대로 영미권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읽는’ 행위는 익숙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그에 수반하는
디지털 문화 소비의 증가에 따른 클리셰에 피로감을
느꼈다. 사회적인 불만과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 과장된 듯하면서도 사실적인 이야기 전개, 가볍게
연출하면서도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한국
작품은 현지인들은 물론 전 세계인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였다.
이렇게 유입된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각은
특별하다. 특히 여성이 남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색다르다. 한국 영상물에서 보이는 남성은
영미권과 다르게 자기감정을 표현하고 로맨틱하며
‘여성적인(Effeminate)’ 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캐나다의 무뚝뚝하고 꾸미지도 않고 단순하기까지 한
남자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한국 문화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4)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부 차원의
문화 사업에 대한 지원이다. 정부가 문화 사업에
긍정적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한국 문화는 세계 문화
사업에서 이득을 얻는다. 물론 정부의 지원 없이도
민간 차원에서 문화 사업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화
사업이 성공하려면 자국만의 독특한 문화 특수성을
강조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자국 문화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단기간의 손실을 뛰어넘어 장기적인
전략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를 다짐과 동시에 문화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는 민간 차원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며, 정치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5) 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제작에 투자하고, 세금을 환급하고,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이 한국 문화의 인기에 영향을 끼쳤음이 확실하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6년 10월 퀘벡시에서 촬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방영 이후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캐나다 사람들 또한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퀘벡시를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났을
정도로,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 문화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년 6월 퀘벡시에서 개최한 한국주간 행사에 나온
퀘벡 사람들의 소감에 따르면, 그동안 퀘벡시에서는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없었으나
이 행사의 성공으로 퀘벡 지역에서도 한류의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한국주간
행사에 참여한 퀘벡 지역 사람들은 이 행사가 매년
개최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이에 퀘벡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한류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4) CTV, ‘왜 서양 여성들이 사랑을 찾아 한국으로 향하는가’(https://www ctvnews ca/lifestyle/the-넷플릭스-effect-why-western-women-areheading-to-south-korea-in-search-of-love-1 6025851)
5) Le Devoir, ‘한국 대중문화가 북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다. 한류를 통해 배워야 할 교훈에 대한 논의(https://www ledevoir com/ balados/763449/balado-que-peut-apprendre-le-quebec-de-la-coree-du-sud-pour-faire-rayonner-sa-culture)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다문화의 분위기가 강한 토론토에서는 많은 학생이
유소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한국계 친구를
사귀거나 한국어, 한국의 대중문화, 한국 음식을 쉽게
접하게 된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토론토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동기를 조사해본 결과, 50%
이상의 학생이 K-팝과 한국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그 외에 한국
친구 때문에, 한식 때문에, 한국어 자체에 대한 관심
때문에, 취업과 진학 목적으로, 가족과의 소통을
위해서 순으로 응답하였다. 특히 최근 취업과 진학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미루어 점차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넘어 한국어, 한국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 전반에 더욱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현지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토론토 총영사관에서 진행한 한국주간
행사의 만족도 조사 결과,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현대
문화뿐만 아니라 역사, 한복, 전통 요리, 전통악기,
전통무용 등 한국의‘전통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가장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한국 문화를 접한 외국인들이 그 이상의, 좀 더
한국적인, 보다 전통적인 한국 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치 BTS가
뮤직비디오 ‘IDOL’에서 사물놀이와 탈춤이 결합된
안무를 추고 블랙핑크가 뮤직비디오와 공연 무대에서
꾸준히 한복을 착용하는 것처럼,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의 문화, 즉 한류에 가미하고 녹여내야만
한국문화를 향한 현지인들의 심층적인 흥미를
유발하고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류로 촉발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발하여 홍보할 필요성이 크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전국적인
동호회보다 지역·도시별 동호회의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10대 초중반부터 20대 초반으로
구성된 캐나다 한류 동호회 회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류 관련 행사, K-팝 춤 연습
모임, 랜덤 플레이 댄스와 플래시 몹 등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하고 준비한다. 온라인에서는 좋아하는
가수의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세계적 한류 열풍에
가세하고 있는 추세이다.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까지
한류와 K-팝 관련 동호회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단됐던 행사들이 정상적으로
개최되며 오프라인 활동도 급격히 늘고 있다.
K-팝 외에 한국 음식, 영화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지도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오타와
오타와의 대표적 한류 동호회는 11:11, 비빔바퍼스, 유닛 원, OHDT, 살리아 댄스, 시냅틱 댄스 크루, H4L 등이 있으며, 주로 10~20대 캐나다 젊은 층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기 연습, 공연, 커버댄스 촬영,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K-팝과 한류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젊은 한인 1.5세와 2세, 현지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주로 한류 관련 대학 동아리 및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몇몇 동호회는 K-팝 댄스 공연, 한식 강습, 언어 교환 워크숍 등을 주기적으로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친한 단체 및 한류
동호회가 현지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행사인 ‘포차’를
주최하는 등 한류 관련 활동을 벌여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 1 5~2세대를 포함해 캐나다, 중국, 동남아시아,
튀르키예 등 다민족으로 구성된 10~20대의 젊은 층과
대학생 중심으로 동호회를 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K-팝, 음악, 영화, 드라마, 음식, 한국어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체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토론토의 한류 동호회는 시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관련 학내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면서 활성화하고
있다. 이들은 K-팝, 영화, 드라마, 한식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매년 다양한 소규모 행사를 자체적으로 개최한다.
대표적으로 The Korea Club(토론토대학교), Hallyu
Dongari(요크대학교), RU K-pop(라이어슨대학교),
UW DAEBAK(워털루대학교) 등이 한류 동호회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Underground Pulse,
Limelight Dance Crew, Elevat1on Dance
Crew, EVO, Hexakill Dance Crew, Artemis
Dance Crew, Lucid Dance Crew, M I N T., OMO Dance Crew, IXIV Dacne Crew, SIREN
Dance Crew 등 K-팝 커버댄스를 배우는 댄스
동호회들이 결성돼 각종 한국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조지브라운대학교 이벤트학과 학생 14명이 졸업
작품으로 한국 문화의 밤 행사인 ‘Hello Korea’를
자체 기획하고 시내 클럽에서 진행하여 주목을 받았다.
4. 기타 ( 1) 한국 관련 법정기념일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코스타리카 내 한류는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
방영에서 시작되어 영화와 K-팝, 드라마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교(UNA)에,
2013년에는 코스타리카대학교(UCR)에
한국학 및 한국어 강좌가 운영되었으며, 2014년
국립기술대학교(UTN)와 2019년 UCR에 각각
세종학당이 개설되어 인기리에 운영된 바 있다.
2016년 UCR, 2022년 UTN 한국어 강의동 내에
한국 문화 복합 전시관인 ‘코리아코너’가 개설되었다.
현재 코스타리카에는 K-팝, 한국 드라마 팬클럽,
한국 문화 동호회 등 수십 개의 자발적 한류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태권도연맹(수련생 2만 5000여 명),
한국어 수강생들도 한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코스타리카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국영방송국에서
2001년 〈별은 내 가슴에〉가 최초로 방영된 이후
〈이브의 모든 것〉,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속 방영되면서
시작되었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2009년 방영된
〈대장금〉으로, 당시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국과
주코스타리카 대한민국 대사관에 전화 및 이메일로
뜨거운 반응을 보내왔으며, 한국 문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하였다. 그 결과 국영방송사는 〈대장금〉
재방영을 희망하다가, 한국 방송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2021년 11~12월 〈대장금〉을 특별
편성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2012년 11월에는 〈내조의 여왕〉이 방영되었고
언론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소감을
보내오는 등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년
5월에는 상업방송인 채널9에서 〈아가씨를 부탁해〉가
방영되었으며, 국영방송을 통해 6월에 〈내조의
여왕〉 방영, 8월에 〈드림하이〉의 방영을 추진하였다.
2014년 10월과 2015년 1월에는 국영방송에서
〈공주의 남자〉를 방영 및 재방영하였다. 또한
2015년 9월과 2016년 8월에는 〈시크릿 가든〉을
국영방송에서 방영 및 재방영하였다. 〈기황후〉
또한 2015년에 국영방송에서 방영을 시작하여
2018년에도 재방영하였다. 2020년 9월에는
국영방송사에서 〈고백부부〉 방영을 시작하였으며,
방영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 방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였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은 2021년 매년 개최해오던 한국어 말하기
대신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한
동영상 중 우수상을 시상하는 ‘Grand K-Drama
Contest’를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2021~2022년에는 세계적인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콘텐츠 시청률 상위권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1994년 2월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코스타리카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현재는 매년
하반기에 Cine Magaly 극장에서 주코스타리카
대사관 주최 한국영화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넷플릭스,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 영화를 접하는
코스타리카 한류 팬들도 상당한 숫자이다.
2011년 11월에는 배우 윤정희가 방문하여 칸
영화제 수상작인 〈시〉 감상회를 개최하고 코스타리카
영화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012년과
2014년에는 코스타리카 국제예술제 계기에 한국
영화를 상영하였다.
2019년 11월에는 주코스타리카 대사관 주최로
한국영화제를 열었는데, 〈기생충〉이 Cine Magaly 극장에서 상영되어 많은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 결과 2020년 2월
재상영되기도 하였다. 〈기생충〉이 재상영되었을
때에는 코스타리카 대통령 부부도 Cine Magaly
극장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하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하였다. 2022년 8월에는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에서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한국영화제를 다시
개최하였으며, 나흘 동안 〈도둑들〉, 〈관상〉, 〈사도〉, 〈리틀 포레스트〉 등 4편을 상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K-팝
코스타리카에서는 BTS(방탄소년단), 빅뱅 등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코스타리카 팬들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팬클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수십 개의 K-팝 팀들이 구성되어 자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2018~2019년에는 BTS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코스타리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방송에서도 K-팝을 자주 들을 수 있으며, K-팝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인터넷 사이트(Radio
KPOP CR)도 생겼다.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통상 700석 규모의
공연장에 자리가 없어 입장하지 못하는 인원도
발생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해당 경연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음에도
총 14개 팀, 38명이 참가하였으며, 참가팀 외에도
공관 페이스북 공지글에 1만여 명 이상이 접속하고
홈페이지 게시글 조회수도 1689회에 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22년 7월에는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코스타리카 국립대학(UCR) 내에 공연장을
마련하여 대면 행사로 진행하였다. 행사에는 총 51팀, 10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본선 경연에 참가할
15팀을 선별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현지에서 K-팝은 10대 후반~20대 중반 청소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 K-팝 그룹의
공연을 접하기 힘든 코스타리카 지역 여건상,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결성된 일부 그룹들이 K-팝
신곡의 안무를 연습하고 각종 행사에서 꾸준히 공연을
선보이면서 지역의 대표적 유명인으로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다시 오리지널
K-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한류 열풍의
선순환구조를 이루고 있다.
한식
한국 드라마,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김치, 갈비, 삼겹살, 떡볶이 등이 특히 유행하고 있다. 수도 산호세 근처에
2019년 기준 6개에 불과하던 한식당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12월
현재 15개로 2배 이상 증가하여 한식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은 2022년
11월 19일 산호세 시청과 협력해 산호세 중심가에서
‘한식 축제(Festival K Gastronomico)’를 개최하였다. 5개 블록 규모의 행사 거리에는 약
35개의 한식 및 한국 문화 체험 부스가 설치, 운영되었고, 메인 무대에서는 K-팝과 태권도, 김치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하루 동안 진행된 행사에 산호세 시청 측 추산 약 3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어
한류의 확산과 함께 코스타리카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어 강좌 및 한국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UCR에 설치된 세종학당에는 강좌가
개설되자마자 코로나19로 대면 등교 없이 전면 온라인
수업만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20명 모집에 250명이
수강을 신청하였고, UTN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에는 30명 정원 강좌에 매번 수십 명의
대기 리스트가 발생하는 등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러한 열기는 수도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생이 2015년 24명, 2016년 14명 수준에서 2019년 95명, 2020년 88명, 2021년 74명으로 크게 증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UTN과 UCR 측에서는 한국어 수업의
인기에 따라 대학에 한국어 강사 파견을 희망하고
있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드라마,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좋아하는
가수의 스타일이나 드라마 속 패션을 따라 하고자
하는 열망이 코스타리카 젊은 층을 위주로 확산하고
있다. 한류 팬들 사이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한국 화장품의
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은 더페이스샵 정도로
제한되어 있고 가격도 한국의 3~4배에 달하여
접근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K-스포츠
코스타리카는 총인구 510만 명 중 태권도 수련생이
2만 5000명에 달하여 중미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이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도 많이 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며 5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며 2021년 중반까지
각종 스포츠협회의 행사가 모두 중지되었다. 다행히
2021년 9월 ‘주코스타리카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최초로 코스타리카 보건부의 승인을 받아
수도 산호세의 국립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나마 대면
개최되었는데, 일상 회복의 신호탄을 올렸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당 대회에는
코스타리카 전국 150여 개 도장에서 64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각자 그동안 수련한 기량을
겨루었다.
기타산업(한-코스타리카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은 2022년 5월 한-코스타리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코스타리카 민주평통(민주평통
중남미지부) 및 한인회 등과 협력하여 코스타리카 한류
팬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estival K’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또한 수교 60주년 계기 한복 패션쇼 및 퍼레이드, 사물놀이
등 다양한 부대공연을 개최하였으며 한복, 한글, 태권도, K-팝, K-뷰티(화장품), 한국 드라마, 한식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체험 부스(총 15개)를
운영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그간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K-팝 등으로 한국 문화를 경험해온 코스타리카
현지인들의 관심과 코스타리카 내 한류 확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코스타리카 외교부, 주재 외교단
등 정부 고위 인사들도 참석하여 한국 문화가 가진
소프트파워를 체험하는 자리가 되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코스타리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최근 K-팝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단연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친한 성향의 현
코스타리카 정부와 의회 등 여론 주도층에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코스타리카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 중 가장 안정적인
민주정치 체제를 유지해온 것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2021년에는 중남미 국가들 중 4번째로
OECD에 가입하면서 같은 식민 지배 경험을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높은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을 달성한 한국의 성장 모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각종 초청이나 교환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정치나 학계 인사들은 한국의 도시 발전과
디지털기술이 일상화된 생활 양상에 깊은 인상을 받고
코스타리카에 돌아온 후 한국의 발전상을 본국에
알리는
팬클럽 성격의 K-팝 동호회가 압도적이다. 한류스타
용품을 판매하고 자체적으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소규모 프로모터도 있어 2017년 3월에는 민간
프로모터(Imperio Anime)가 독자적인 행사(Byeol
Festival K-팝)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으며, 태권도연맹 또한 2만 5000명에
달하는 태권도 인구를 기반으로 대표적 친한국
커뮤니티로 활동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0P
1.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콜롬비아는 여타 중남미 지역보다 한류의 진출 및
확산이 다소 늦게 시작된 국가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인 교민 수가 900명 정도로
적고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적었던 데서도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4~5년 전부터 활발해진 한국과의
경제·통상·문화적 교류가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더욱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한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K-팝을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들의 동호회
활동이 3~4년 전부터 활발히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2019년 전후로 콜롬비아에서 한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K-Pop World Festival’ 및 ‘K-Start’
행사에 1000여 명이 넘는 한류 팬이 참석하는 등 한국
대중음악 중심의 한류가 널리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유명 발레단의 콜롬비아
방문 공연이 꾸준히 성황리에 이어지면서 ‘클래식
한류’, ‘발레 한류’ 열풍을 이끌어오고 있다. 또한 한국
영화제 및 한식 세계화 행사를 통해 한국 영화 및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 드라마로는 〈대장금〉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
지원 사업의 형태로 콜롬비아 Canal Capital TV에서
2010년 1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것이 처음이다.
이후 콜롬비아 주요 민영방송에서 〈천일의 약속〉, 〈내
남자의 여자〉 등이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5월부터 〈시크릿 가든〉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2015년에는 KF의 지원 사업으로 KBS 드라마 〈드림하이〉가 콜롬비아 Canal 13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었으며, 〈아가씨를 부탁해〉도 방영되었다.
2020년 들어서는 넷플릭스가 대중화되면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이 방영 후 3개월 이상 드라마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2022년 6월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개월 이상 순위권에 머무르는 등
최근 부쩍 높아진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영화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영화주간’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2015년
7월과 11월에는 주콜롬비아 대사관 소강당에서
매주 한국 영화 시사회를 개최해 일반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6년 7월에는‘신세대 한국
영화’라는 제목의 영화제를 개최하였는데 〈관상〉, 〈전국노래자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캐치미〉, 〈미스터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피
끓는 청춘〉 등의 영화가 보고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페레이라, 바랑키야, 부카라망가 및
메데인에서 상영되었다. 하베리아나대학교 ‘한국의
날’(8월 3일) 행사에서는 한국 영화 시사회를 열고
〈괴물〉을 상영하였다. 2017년 한국영화주간
행사에서는 칼리에 위치한 ICESI대학교(5월), 메데인
소재 EAFIT대학교(8월)를 찾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접속〉을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8월과
9월에는 한국영화제 순회 상영 행사를 개최해 〈월컴 투
동막골〉, 〈두레소리〉, 〈끝까지 간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군도 : 민란의 시대〉, 〈고지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의 영화를 상영하였다. 이들 영화는
250명 이상이 참석한 보고타 중앙대 멕시코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보고타(8월 1~5일, Cineclub U.Central), 부카라망가(8월 11일, 문화관광청), 바랑키야(8월 10~16일, Cinemateca
del Caribe), 메데인(8월 17~21일 상공회의소, 8월
25~26일 EAFIT대학교), 신셀레호(9월 6~10일,
국제영화제 상영을 계기로 아고라문화재단에서 상영)
등 콜롬비아 주요 도시에서 상영되어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019년 11월에는 콜롬비아 최대 영화
배급사인 시네 콜롬비아와 공동주최로 ‘한국
영화 100주년 기념 특별 상영제’를 개최하여
보고타, 칼리, 메데인의 8개 상영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소나기〉, 〈하녀〉, 〈집으로〉, 〈청춘의
십자로〉를 상영하였다. 특히 1934년 제작된 흑백
무성영화인 〈청춘의 십자로〉는, 콜롬비아 유명 변사
및 성우를 초청한 가운데 무성영화의 특성을 살려
상영하였다. 동 영화제는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및
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유일한 사업
대상 공관으로서 1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시네 콜롬비아 측으로부터는 상영료, 번역료, 배우
초청료, 대관료 등 대부분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최하여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에 기여하였다. 또한
2020년에는 영화 〈기생충〉을 상영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한국 영화에 관심이 있는 콜롬비아인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최신 한국 영화들을 접하고 있다.
상업 영화관에서도 한국 영화를 수입해 개봉하는
경우가 있으나, 영화보다는 1~2년 경과한 작품을 주로
수입해 상영하는 편이다.
K-팝
몇 년 전부터 K-팝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에 우리 기업이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 중 하나인 Caracol TV와
뜻을 모아 콜롬비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K-팝 경연
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는 K-팝에 대한 콜롬비아
일반 및 언론의 관심과 인기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anal 13 같은
콜롬비아 주요 채널에서는 〈Simply K-Pop〉을
성황리에 방영하였으며, K-팝만을 다루는 〈Lo
de Alla〉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
외에도 K-팝은 RCN TV 〈Estilo〉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으며, Canal 13의 〈Gran Fan〉 등
콜롬비아의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K-팝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다. 또한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한류
페스티벌인 ‘K-Start’와 ‘K-Pop World Festival’을
매년 개최해 콜롬비아에서 K-팝을 위주로 한 한류
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 2019년 7월 13일에 개최된 ‘K-Pop World
Festiva by K-Start’ 행사에는 전국에서 1700명이
넘는 팬이 참석하여 한류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Caracol TV, RCN, City TV 등 주요 방송사에서는
이를 취재하고 인터넷 생방송으로 전국에 내보내
콜롬비아에서 대중음악을 통한 한류 전파와 친한 인사 구축에 기여하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에 공연 등의 행사가
크게 위축되면서 2020년 이후에는 K-팝 페스티벌도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2022년까지 대규모
K-팝 행사는 개최되지 못하였지만, 위기 상황이
잦아드는 2023년에는 공연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식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2011년 11월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인 ‘제1회 한국의 맛’을 개최하였으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포파얀에서 2012년 9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10회 포파얀 음식축제’에
주빈국으로 참여하여 한식에 대한 콜롬비아 일반인의
관심과 인기를 제고하였다. 2015년 8월에는
보고타에서 한식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일반 한식은 물론 수라상 메뉴를 소개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 6월 비빔밥을 주제로 한 한식 요리 콘테스트
‘Global Taste of Korea Contest’가 보고타 RCN 방송사 마스터셰프 세트장에서 열려 현지인들 사이 한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이 자리에서 한식 재료 및 사용법을 소개하고 한식
재료의 우수성과 가공법 등을 설명하여 한식 자재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2019년에는 외교단 배우자 자선 음식 축제에
주콜롬비아 대사관이 참석하여 김밥, 식혜, 수정과, 만두, 김치전, 해물전, 불고기, 닭강정 등 전통
한식을 소개하였으며, 외교단뿐만 아니라 일반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8년 10월에는 한식 문화 소외 지역인 지방 도시
칼리에서 K-팝, 태권도, 판소리, 살사 등의 문화
축제가 가미된 한식 행사를 개최하였고, 11월에는
콜롬비아 외교단 배우자 40여 명을 관저에 초청하여
한국 전통혼례식과 한국 특산물 소개, 김치 담그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한식 행사를 개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9년에는 10회 이상 개최된 ‘매력적인
한식 알리기’ 특강을 계기로 다수 학교를 대상으로
한국 음식 시식 행사를 실시하여 한식의 매력을 널리
전파하였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한식
행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국어
한류가 확산함에 따라 우리 음악 및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콜롬비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고타 세종학당에서는 6명의 교원이
연간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기초반, 중급반 및 문화반 과정을 운영 중이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문학 독후감 발표 및 한국어 연극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KF)
파견 교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원봉사
단원이 보고타 국공립 대학교 및 지방대에 파견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강좌를 열고 있다. 이 외에도
교환학생 등 유학생들이 주요 대학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KOICA 자원봉사단
파견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재개되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도 반영되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치러지는 시험에 평균 80여
명이 응시하고 있다.
K-스포츠
2016~2017년 콜롬비아 명문 대학
하베리아나대학교의 ‘한국의 날’(8월 3일) 행사에서
동 대학 태권도 팀 ‘Playita Ciencias Políticas’가
시범 공연을 펼쳤다. 2019년 외교단 배우자 자선 음식
축제에서는 콜롬비아에 파견된 우리 태권도 사범과
한국, 콜롬비아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쳐, 태권도 정신을 콜롬비아 외교단 및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2019년 12월에는 콜롬비아태권도협회, 콜롬비아국방부태권도협회, 보고타시태권도협회 등
콜롬비아의 주요 태권도 인사들이 함께하는 태권도
세미나를 개최하여 콜롬비아 태권도의 단합을
강화하였다.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콜롬비아 대사배 온라인 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개최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공공외교
사업 추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콜롬비아
태권도인의 수련 의지를 고취하였다.
태권도 보급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현재 콜롬비아 육군에
우리나라 태권도 교관 2명을 파견하여 교습하고
있으며, 공군과도 태권도 교관 파견을 협의 중이다.
2022년 11월 코리아코너 개관식 등 한국 관련 각종
행사에서는 축하공연 형식으로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기타산업(전통문화)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한국 전통의상 인형 등
공예품을 하베리아나, 우니엠프레사리알 및
마니살레스가톨릭대학교의 ‘한국의 날’ 행사에
대여해 전시하는 등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에
힘써왔다. 2019년 외교단 배우자 자선회 음식
축제에서도 한국의 전통의상 인형 및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였으며, 한복 패션쇼,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8년 8월에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콜롬비아를
방문해 사물놀이 강연 및 공연을 펼쳤고, 2019년
7월에는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 기념 리틀엔젤스
초청 공연을 실시해 이 자리에 참석한 약 4000명의
관객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렸다. 주콜롬비아
대사관 주최 문화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이 공연에
라미레스 부통령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하였다.
2022년 10월에는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보고타 마요르
극장에서 ‘아리랑 환상곡’, 판소리 ‘수궁가’, K-팝
메들리와 함께 콜롬비아의 유명 곡 ‘Colombia Tierra
Querida’를 연주해 11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는 등 한국과 콜롬비아가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콜롬비아 젊은 층에게 K-팝 그룹의 화려한 군무와
노래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며,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는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 한국의 경제발전에 콜롬비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K-팝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인터넷 미디어가
확산함에 따라 손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류의 인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Hallyu Colombia’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도시별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전체 회원 수는
6000~7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각 지방 도시
및 지역별로 선호 가수와 선호 그룹별 개별 클럽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보 교환,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며,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동호회 행사도 개최한다. 또한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의 이벤트, 기념일, 팬클럽
창단일에 맞추어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인근 국가에서
열리는 K-팝 공연 등에 단체로 참가하기도 한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기적으로 가수와 드라마는 물론
한식, 한국어 학습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1P
트리니다드 토바고
Trinidad and Tobago
1. 국가개황
1,405,646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5,128
20,746
$
%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우리나라와 지리적 거리가 멀어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2012년 〈대장금〉의
방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고,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한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2016년
〈신데렐라 언니〉가 현지에서 성황리에 방영되었고, 그간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2017년에는 명문 대학인 서인도제도대학교(UWI)에
한국 문화 체험관인 코리아코너가 설치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 및 K-팝의 인기와 더불어
한식, K-뷰티, K-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12년 〈대장금〉의 방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고, 2015년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2016년에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CCN TV6 방송국 간
〈신데렐라 언니〉 방영 계약이 체결되어 현지에서
성황리에 방영되었다.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오징어 게임〉, 〈킹덤〉, 〈수리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옥〉, 〈마이네임〉 등 한국 드라마를
비롯하여 예능프로그램 및 한국 영화도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화
2012년부터 코로나19 이전까지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매년 ‘Korea Film Week’가
개최되었으며, 많은 관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2015년부터는 소규모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장르 구분
없이 한국 영화에 대한 예술적 가치 및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미나리〉의 오스카상 수상 등이
현지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에도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2019년에는 ‘Korea Film Week’를 3일간 개최하고
〈국가대표2〉, 〈의형제〉, 〈박열〉, 〈리틀 포레스트〉,
〈군도 : 민란의 시대〉, 〈메밀꽃 필 무렵〉 등 영화 6편을
상영하여 총 600여 명이 관람하였다. ‘한국 영화의
밤’은 2019년에만 3회를 개최하여 UWI 한국어 강좌
학생, 일반 시민 등 한류 팬들에게 정례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별한 홍보 없이 공관 SNS 공지로도
좌석이 매번 빠르게 매진돼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상영이
일시 중단되었지만, 트리니다드토바고인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2023년에는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팝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K-팝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는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레드벨벳,
GOT7 등 한국의 많은 아이돌 스타가 현지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8년부터 개최된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 주최 ‘K-팝 경연 대회’에
많은 현지인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춤과 노래 실력을
펼치고 K-팝 동호인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경연 대회의 경우 2018년에 비해 참가자가
훨씬 많았는데, 이를 통해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의
K-팝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연
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2022년에는 현지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오프라인에서 개최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식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에 ‘골든벨’과 ‘YOU & I’ 등
한식당 3곳이 있으며, 2019년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제2의 도시인 산페르난도에 새로운 한식당이 개업하는
등 한식의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한식당들은 한국
고유의 맛을 간직하면서도 현지인들을 만족시키는
음식을 제공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샤방샤방’에서도 한국식
제과제빵류를 맛볼 수 있다. 2016년 6월에는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 관저에서 한식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한식의
맛과 아름다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뜨거운 성원 속에서도 한식당 및 베이커리
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현지인들이 택한 것은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간편식이다. 최근 현지 슈퍼마켓 및
중국 식품점에서는 한국 가공식품인 라면, 바비큐
소스, 떡볶이 키트, 튀김가루, 과자 등을 판매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BTS가 불닭볶음면을
먹방으로 선보이면서, 한국 라면의 수요가 급증하였다.
현지인이 제조한 김치도 슈퍼마켓, 식품점에서 판매될
만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어
2017년 상반기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의
공동사업으로 UWI에 첫 한국어 객원교수가 파견되어
정식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다.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한인회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 아래한글학교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었으나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임시 중단되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 한국어 수업 희망 학생 증가 등의 상황을
종합해 2023년부터는 한글학교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K-스포츠
40여 년 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이민한 정진영 관장에
의해 태권도가 전파되었으며, 이후 많은 제자들을 통해
태권도가 확산되었다. 또한 ‘세계평화태권도 봉사단’이
2차례 파견되었으며, 2015년에는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태권도 시범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8~2019년에는 ‘태권도의 힘과 멋’이라는 주제로
태권도 시범대회를 트리니다드토바고 태권도협회와
공동 개최하여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하였다.
2022년 7월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양궁연맹이
주최한 ‘트리니다드토바고 양궁 대회’를 바탕으로
‘KOREAZ Weekly’라는 영상을 제작하였다(외교부
디지털공공외교과와 협업, 9월 17일 KOREAZ SNS
계정에 업로드). 비록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의 양궁
인지도는 높은 편이 아니나 현지 양궁 선수들은 한국의
양궁 실력과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에서 양궁
날개를 공수해온 선수도 있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선수들은 양국 간 양궁 교류를 통해 한국의 기술 전수를
기대하고 있다.
기타산업(전통문화)
2013년, 2014년, 2016년 한국 전통문화 공연
‘Sounds of Korea’가 개최되어 주요 인사들과
현지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015년과
2017년에는 보다 손쉽게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하고자
한국 전통음악과 비보이 공연이 결합된 퓨전 국악
공연을 개최하여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주트리니다드토바고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악에 비보이
댄스를 선보여 700여 명이 즐겁게 관람하였으며,
관람객들이 SNS상에서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공유하는 등 우리 공연을 높이 평가하였다. ‘한국의
공명(Resonance of Korea)’팀은 뉴욕 취타대 단원
15명이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 예술을
소개하였으며, 모둠 북과 현지 전통악기 스틸팬의
합주 무대를 펼치며 양국 간 아름다운 문화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 공연은 트리니다드토바고
제2의 도시인 산페르난도에서 개최되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지방 한류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지리적 제약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과거에
비해, 최근 현지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큰 젊은 층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꼽는다. K-팝의
경우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니라 노래, 안무, 스타일링
등 다채로운 분야가 한데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현지인들이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어른에 대한 공경이나
예의범절, 가족애 등이 잘 드러나는 점과 한국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현지인들의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증폭시키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트리니다드토바고 내 한류 동호회로는 한국어 학습을
위한 ‘Learning Korean TT’와 ‘UWI 동아시아
문화클럽’이 있다. Learning Korean TT 동호회는
K-팝 및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현지인들(18~24세
여성 중심)의 온라인 네트워크에서 출발해
한인회가 운영하는 한글학교(매주 토요일, 현재
코로나19로 잠정 중단)에 참가하는 정기 모임으로
발전하였으며,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이
주관하는 문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한국어 학습 관련 영상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며,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의 공공외교
자료도 공유한다.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의 UWI
동아시아 문화클럽 회원들은 한국 영화를 사랑하며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이 주관하는 한국주간
행사에도 적극 참석하고 있다.
‘KXPO’는 대학생 2명, 졸업생 1명, 직장인 5명으로
구성된 동호회로 인스타그램과 틱톡, 디스코드 등을
활용하여 한국 생활과 게임, 행사, K-팝 아이돌 생일
및 기념일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는 동호회 회원들이 Arirang Radio’n US에
참여하여 DJ와 함께 K-팝 신청곡, 게임 등을 직접
소개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재미를 더했다. 그 외
연예 뉴스, 한국의 뷰티와 패션, 한식 조리법과 메뉴
등을 공유하는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4P
1. 국가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2)
■ 면적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4,337,768
16,173 75,420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파나마의 한류는 2000년대 들어 한국 드라마 방영을
통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2010년까지 비록
소수이기는 하나 한국 드라마 팬층이 생겨났고, 이들이
한류의 원조 격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 이후부터는
다수의 한국 드라마와 함께 K-팝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관련 동호회가 창설되는 등
파나마의 젊은 층을 위주로 한류 열풍이 본격적으로
일었다.
2010년 10월 파나마에서 처음으로 ‘K-Pop
Movimiento’라는 한국 팬클럽이 결성된 이래
‘비투비 파나마’, ‘슈퍼주니어 파나마’ 등 여러 동호회가
생겨났고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2012년
5월에는 주파나마 대한민국 대사관 초청으로 각
동호회 대표들이 모여 파나마 전 지역 동호회를
총괄하는 한류 팬클럽 연합 ‘KFP(Korea Fans
Panamá)’를 결성하였다. 현재는 KFP가 파나마
한류 관련 중심 단체로서 한류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팬클럽 활동, 자체 행사를 펼치며 주파나마 대사관에서
추진하는 한국 문화 행사 등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K-팝의 경우 주로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였으며, 현재 가장 큰 한류전파의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유튜브는 앞으로도 젊은 층에 한류를
전파하는 핵심 매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팬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0년대 들어서며 국영방송사인 SERTV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었다. 2002년 첫 방영된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09년까지는 비교적
서서히 한국 문화가 유입되었다. 한국 드라마는
파나마 대중이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게 한 주요한
매개체였다. 파나마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한국
드라마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1월부터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당시 인기가 매우
높아 주말 재방송을 포함하여 총 4차례 연속 방송되는
등 국민 드라마가 되다시피 하였다. 후에 이 드라마는
유명 칼럼니스트의 호평 등으로 한류 전파의 효자
노릇을 하게 된다.
이후 2021년 11월까지 총 76편의 한국 드라마가
파나마 국영방송사 SER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넷플릭스를 통해 최신 한국 드라마를
많이 시청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은 파나마 대중들에게도 매우 큰 인기를 얻었다.
파나마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
드라마는 교훈적이고 건전하며 다양한 장르의 주제를
선보여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다.
<연도별 파나마 공중파 TV의 한국 드라마 방영 현황>
•2002년 : 〈이브의 모든 것〉
•2005년 : 〈다모〉
•2006년 : 〈겨울연가〉
•2008년 : 〈가을동화〉
•2010년 : 〈내 이름은 김삼순〉, 〈겨울연가〉, 〈가을동화〉, 〈이브의 모든 것〉
•2011년 : 〈봄의 왈츠〉, 〈여름의 향기〉, 〈커피프린스
1호점〉, 〈꽃보다 남자〉, 〈아가씨를 부탁해〉, 〈내 이름은 김삼순〉
•2012년 : 〈MANNY〉, 〈제빵왕 김탁구〉, 〈불새〉, 〈궁〉, 〈커피프린스 1호점〉, 〈찬란한 유산〉, 〈꽃보다 남자〉, 〈아가씨를 부탁해〉, 〈봄의 왈츠〉, 〈별은 내 가슴에〉
•2013년 : 〈천국의 계단〉, 〈제빵왕 김탁구〉, 〈미남이시네요〉, 〈궁〉, 〈시크릿 가든〉, 〈찬란한
유산〉, 〈마이걸〉, 〈불새〉, 〈위대한 사랑〉, 〈신데렐라맨〉
•2014년 : 〈파스타〉, 〈이웃집 꽃미남〉, 〈꽃보다
남자〉, 〈총각네 야채가게〉, 〈아이러브 이태리〉, 〈시크릿 가든〉, 〈마이걸〉,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역전의 여왕〉
•2015년 : 〈내조의 여왕〉, 〈파스타〉, 〈해를 품은 달〉, 〈이웃집 꽃미남〉, 〈역전의 여왕〉, 〈기황후〉, 〈그녀의 신화〉, 〈꽃보다 남자〉, 〈엔젤아이즈〉
•2016년 : 〈공주의 남자〉,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풀하우스〉, 〈연애조작단: 시라노〉, 〈제빵왕 김탁구〉, 〈이웃집 꽃미남〉, 〈총각네
야채가게〉, 〈기황후〉, 〈그녀의 신화〉, 〈공주의 남자〉,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연애조작단 ; 시라노〉
•2017년 : 〈12년만의 재회 : 달래 된, 장국〉, 〈풀하우스〉, 〈두번째 스무살〉,〈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인현왕후의 남자〉
•2018년 : 〈인현왕후의 남자〉,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2019년 : 〈두번째 스무살〉
•2020년 : 〈미남이시네요〉
•2021년 : 〈미남이시네요〉(재방영)
•2022년 : 없음 영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이래, 〈미나리〉 등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21년 2월 주파나마
대사관은 파나마 외교단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생충〉 시사회를 개최하였다. 2022년에는
한-파나마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파나마 시청
극장에서 한국 영화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K-팝
2010년 K-팝 동호회가 처음 생긴 이후 회원
수가 급속히 증가해왔다. 회원 대부분은 청소년
및 대학생으로 젊은 층이며, K-팝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파나마
대사관에서는 매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K-Pop
World Festival’ 및 ‘Korea Lovers Festival’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 대회에는 파나마 내 많은
한류 팬이 참가하여 춤과 노래 실력을 겨룬다.
한류 아이돌 그룹 중에는 틴탑이 2014년 8월
파나마를 방문하여 처음으로 공연하였으며, 2018년
8월에는 한류 아이돌 드림캐쳐가 파나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한식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파나마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파나마시에 한식당 5곳이 영업
중인데, 현지인들의 방문이 매우 많으며 특히 한국의
치킨 메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파나마 대사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여 파나마 주요 인사
및 일반 대중에게 한식과 한국 문화를 홍보하였다.
또한 ‘K-Pop World Festival’, ‘Korea Lovers
Festival’ 등을 개최하면서 부대 행사로 떡볶이, 김밥,
어묵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을 제공하여 이를 체험한
젊은 층의 한식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18년에는 TVN 방송사의 인기 아침 생활
정보 프로그램 〈헬로(Jelou)〉에 대사관의 관저
요리사가 출연해 불고기, 잡채 등을 소개하여 한식에
대한 파나마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 5월에는 한-파나마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파나마 정부 장차관, 대법관, 국회의원, 외교단,
국제기구, 기업인 등을 초청해‘한-파나마 음식 축제’를
개최하였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통해 제공된 한식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간 K-팝, 영화, 드라마 부분에만
가졌던 한류에 대한 관심을 음식으로까지 확장하게
되었다며 격조 높은 한국 음식 문화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7월에는 한식진흥원과
현지 호텔이 연계하여 한국에서 파견된 2명의 한식
전문 셰프가 한 달간 현지 호텔 셰프를 대상으로 한식
교육을 진행하고 호텔에 한식 메뉴를 도입하였다.
한국어
파나마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과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봉사 단원을 현지에
파견해 한국어 강의를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 되었다.
2010년 이후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증가하였다.
이후 2015년까지 파나마대학교 언어센터에서
한국어 강좌가 운영되었다. 파나마공과대학교(UTP)
어학센터에서는 2017년까지 한국어 강좌가
운영되었으나 강사 부재, 대학 내 열악한 언어 및 문화
연구 재정 상황 악화 등의 이유로 지속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접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늘어나고, 한류 팬클럽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파나마
대사관은 이러한 한국어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한국어 객원교수 파견을
통해 한국어 강좌 재개설을 추진 중이다.
기타 산업 파급효과
한국 문화를 즐기고 좋아하는 파나마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사이에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매일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접한
파나마인들이 한국 제품은 일단 우수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전자제품 구매로 이어졌다. 이러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에 부응코자 주파나마
대사관은 2022년 9월 파나마시 최대 쇼핑몰인
‘멀티플라자’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과 공동으로 생활용품 관련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를 개최하였다. 우리나라의 10개 기업이
참여한 이 행사에 하루 약 3000명이 방문하는 등
파마나 사람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로 서구문화에 익숙한 파나마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는 색다른 모습과 매력으로 서서히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한 국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관광지, 역사 유적지, 한식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확산하였으며, 이는 한국인에
대한 친근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나마 사람들은
드라마를 통해 드러나는 한국의 예절과 올바른 교육, 서구문화에서 보기 힘든 어른에 대한 존경심 등을 한국
문화의 주요한 특성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뜨거운 열정을 지닌 파나마 젊은이들은 멋진
안무와 멜로디를 담고 있는 K-팝을 보고 들으며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들은 아이돌의
화려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 독특한 안무에 매력을
느낀다. 2022년 9월에는 파나마 정부의 차관 등
고위직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의 주요 인사, 한류
팬, 일반 시민들을 초청하여 현지 최대 국립국장인
나시오날 테아트로에서 ‘섬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제주도립무용단의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그동안 파나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한국 전통예술을
접하게 되어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면서,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 무대였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무용수들의 섬세한 율동에서 계절
변화에 따른 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움이 느껴졌고,
마치 제주도를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공연의
예술성 및 작품성에 대해 호평하였다. 이는 K-팝 등
대중문화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예술도 충분히
파나마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가 되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파나마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2010년 하반기부터
결성되기 시작하였다. 2012년 각 지역 팬클럽 대표가
모여 팬클럽 전체를 총괄하는 모임 ‘Korea Fans
Panamá(KFP)’를 결성한 이래 현재까지 K-팝과
아이돌 그룹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팬클럽은 K-팝 전체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 특정 가수(그룹의 경우 각 멤버) 또는 일부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팬클럽,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팬클럽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부터
20대 초반이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4P
1. 국가개황
■
7,356,409
(CIA Factbook, 2022)
406,752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접한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현지 한류 팬들 중에는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생적인 소규모 동호회 및 댄스 그룹을 형성해
K-팝을 즐기고 연습하면서 K-팝 스타가 현지 공연을
해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2012년 〈아가씨를 부탁해〉와 〈커피프린스 1호점〉,
2013년 〈궁〉, 2016년 〈천국의 계단〉 등의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2020년 〈뽀롱뽀롱 뽀로로〉와 〈타요〉, 2021년
〈깨미〉와 〈좀비덤〉 그리고 〈단, 하나의 사랑〉, 2022년
〈타요〉와 〈출동! 애니멀 레스큐〉 등 한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역시 현지 방송사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2020년부터는 Canal 13, Educanal
등 현지 방송사와 협약을 체결하여 한국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으며,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9년 〈대장금〉, 2012년 〈아가씨를 부탁해〉와
〈커피프린스 1호점〉, 2013년 〈궁〉, 2016년
〈천국의 계단〉, 2017년 〈엔젤아이즈〉, 2021년 〈단, 하나의 사랑〉 등 한국 드라마가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 다만 파라과이 공중파 TV는 주로 드라마와
영화를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Television 또는
Albavision 등에서 독점 공급받고 있으며, 방송
시간을 외주업체에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 상영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2021년에는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이
한번 증명하였다. 영화
매년 9월 개최되는 ‘파라과이 국제영화제’를 통해
2006년부터 한국 영화가 꾸준히 소개되었다.
2017년에는 파라과이 공중파 TV인 Telefuturo에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방영했으며, 〈부산행〉과
〈곡성〉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주요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특히 2020년에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이 아순시온에서
상영되어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1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아순시온 최대 상업지역 극장에서 〈터널〉, 〈암살〉, 〈리틀 포레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상영하며 지속적으로 한국 영화를 홍보하고 있다.
K-팝
파라과이 내 한류 팬덤은 K-팝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K-팝이 한류의
인기를 이끄는 중심 테마이다. 현지의 한류 팬들은
자체적으로 매월 K-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실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한류 팬은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파라과이
음반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고, 현지에서 K-팝 음반을
구매하기 어려운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파라과이
사람들 사이에 BTS(방탄소년단), EXO(엑소), 엔시티, 레드벨벳, 마마무 등의 인기가 높다.
주파라과이 대사관에서는 2012년부터 꾸준히
‘K-Pop World Festival’ 파라과이 지역 예선을
진행해왔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2022년 지역
예선에 총 26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약 300명의
관중이 참석하여 K-팝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식
1965년 한인 이민 역사가 시작된 이래 파라과이에는
약 5000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며, 17개 정도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라과이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시내 유명 한국 식당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고급스러운
식사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라과이 주요 음식
잡지 〈Alacarta〉에서 한식에 대해 집중 취재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식이 널리 퍼지는 중이다.
주파라과이 대사관은 2022년 한-파라과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김치 시연회를 개최하여 김치
담그는 법을 현지에 알렸으며, 김치를 비롯한 여러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한국어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의 한국어 프로그램에 연간
약 800명의 현지인이 수강 중이다. 2013년에는
국립교원대학교(INAES)에 중남미 최초로
한국어교육학과를 신설함으로써 중남미 한국어 보급
사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현지의
18개 초중고 학생 약 3600명이 한국어를 정식으로
배우고 있으며, 파라과이 외교부 산하 외교·영사
연수원과 국방부 3군 통합 사관학교 등에 현지
공무원을 위한 한국어 강좌가 광범위하게 개설되어
있다. 국방부 산하 어학원에서도 일반 학생 및
시민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열고 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파라과이 사람들은 한국 문화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러한 한국 콘텐츠의 특징이
가족 중심적인 파라과이 문화와 잘 부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 영상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 듯하다. 파라과이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선진적인 경제발전과 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파라과이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좋아하는 일반 팬클럽과 특정 그룹의
팬클럽으로 나뉜다. 이들 대부분은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로, 팬클럽 활동을 통해 한류 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동호회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으로 파악된다. 4. 기타 ( 1) 한국 관련 법정기념일 제정 사례
2015년 파라과이 정부는 4월 22일을 ‘한국인의 날’로
선포하였다. 4월 22일은 우리 동포가 파라과이에 처음
도착한 날로, 매년 재파라과이한인회에서는 한국인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동호회별 현황 목록 : 185P
1. 국가개황
■
■
(CIA Factbook, 2022)
(CIA Factbook, 2022)
■ 1인당 GDP (IMF, 2022) ■
1,285,216
2. 한류현황
( 1) 일반 현황
2002년 페루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는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
〈천국의 계단〉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현지에서
한류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열악했던 페루의 인터넷 환경이
고속 인터넷으로 개선되면서 SNS와 유튜브는
청년층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페루 내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자기 극복, 어른 공경, 우정 중시, 가족애 등 긍정적이고 전통적인 가치를 지녔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세련되고 첨단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
덕분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가
페루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그 외 다수의
드라마가 10위권에 드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초반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K-팝으로 퍼져나갔다. 과거에는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페루를 찾는 한국
연예인이 많지 않았으나, 2011년 엠블랙 일부 멤버의
방문을 시작으로 2012년 JYJ, 2018년 슈퍼주니어
공연이 매진되는 등 아이돌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K-팝은 큰 인기를 누렸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K-팝 그룹이 떠오르면서 이들의 현지
인기도 매우 높아졌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K-팝 가수들의 해외 투어가 어려워지자
2021년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영화 〈SUPER
SHOW 8〉를 개봉하는 등 페루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K-팝을 계속 즐겼다. 2022년에는 현지
또한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 지원 팀이 매년
급증하는 모습을 통해 최근 K-팝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014년에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케이블 TV
프로그램에서 페루 여행기를 다뤄 한국에서 페루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하였으며, 이후 페루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2018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에도 연 3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돕는 데 방송 콘텐츠가 큰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양국 문화 교류가 점차 증가하면서 페루에
한류 열풍이 불었고, 이는 한국 방문과 한국학·한국어
공부에 대한 수요로 이어져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현지 학생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한국학 및 한국어 강의를 개설했으며, 주페루
대사관에서 실시하는 정부 초청 장학생 선발(GKS), 한국어능력시험(TOPIK), 한국 유학 박람회에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2년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를 시작으로
〈이브의 모든 것〉, 주말 특별방송으로까지 편성된
〈대장금〉 등이 전국적 히트를 치며 약 20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페루의 예능 전문 케이블방송사인 Willax TV는
2002년 이래 다수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엔젤아이즈〉, 〈미생〉, 〈진심이 닿다〉, 〈너도 인간이니?〉, 〈쌈, 마이웨이〉, 〈철인왕후〉 등의
드라마를 방영하였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페루인들은 한국 드라마를 일명
‘도라마(Dorama)' 라 지칭하며 다수의 작품을
밴드 더로즈
시청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이 페루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리마의 한 서점은
〈오징어 게임〉 속 복장과 놀이를 차용하여 이벤트를
열었고, 2021년 핼러윈 의상으로 〈오징어 게임〉의
관리자 복장이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2022년에도
이러한 인기는 계속되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페루 넷플릭스 1위를 달성하였고, 이 외에도 〈작은
아씨들〉, 〈신사와 아가씨〉, 〈환혼〉, 〈소년심판〉 등 여러
편의 드라마가 인기 콘텐츠 순위권에 들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의 원작인 한국 웹툰도 현지 언론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영화
2002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정식
개봉으로 한국 영화가 페루에 소개되었다.
영화배급사를 통해 상영관에서 선보인 영화로는
〈복수는 나의 것〉, 〈집으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빈 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괴물〉 등이 있으며, 2011년 12월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개봉관에서 상영되었다. 2020년 2월에는
〈기생충〉이 전국 29개 영화관에서 상영되었으며,
개봉 전 VIP 시사회도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 영화 상영 시장은 주춤하고
있으나 많은 페루인이 넷플릭스를 통해 〈낙원의
밤〉, 〈새콤달콤〉, 〈승리호〉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 주페루 대사관은 그간 페루
문화부 및 주요 대학들과 협업하여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었으며, 한국영화주간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해왔다. 2022년에도 한국문화주간
행사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끝까지 간다〉, 〈사도〉, 〈리틀 포레스트〉, 〈조선명탐정〉 등을
상영하였다. 〈엑시트〉는 페루 최대 사설 상영관 체인인
‘Cineplanet’을 비롯해 리마, 치클라요, 피우라 등의
지방 극장 총 14곳에서 상영되었다.
JYJ 콘서트(7000석)와 빅뱅 콘서트(6000석), 2018년 슈퍼주니어 콘서트(약 1만 석)가 매진되는
등 페루 내 K-팝 열풍이 분 지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페루 청소년들이 K-팝을 주로 접하는 매체는
인터넷이 단연 월등하다. 따라서 온라인 팬 동호회, 온라인 앨범 판매 사이트 등 인터넷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K-팝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페루 K-팝 팬들은 커버댄스 팀을 자체적으로
형성하여 인기 가수들의 무대 위 안무부터 메이크업, 의상까지 따라하며 즐기기도 한다. 리마의 구시가지
공원인 ‘El Campo de Marte’와 ‘Alameda 28 de Julio’ 거리는 주말이면 K-팝 동호회 팬들이 나와
댄스 연습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El Comercio〉, 2022년 8월 29일자). 현재는 블랙핑크, BTS 등 월드
스타에 페루 팬들이 열광하고 있으며, 이들의 페루
방문 공연을 갈망하고 있다.
한류 팬들은 자체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거나 모이는
방식으로 K-팝을 즐기기도 한다. 2022년 초에는
현지 한류 팬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 축제 ‘K-Fest’가
2차례 열려 1200여 명이 K-팝 커버댄스 경연을
펼쳤으며, 한식 및 한국 제품 부스 등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페루 대사관도 축제에 참여하여 한국
관광 부스와 캘리그래피 체험 및 한국 관련 퀴즈 코너
등을 운영하였다. 2022년 10월에도 현지 한류 팬을
중심으로 K-팝 파티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2000여
명의 팬이 모여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따라 꾸미고
파티를 즐겼다. 2022년 말에는 보이 그룹 SS501의
전 멤버 김현중, 힙합 크루 DPR, 보이 밴드 더로즈
등의 대면 공연이 이루어져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뿐 아니라 202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현지 팬이 급증하는 등 페루 내
K-팝 그룹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심사에 총 200팀 이상이 참가하여 최종 14팀이
경연을 펼쳤다. 경연 당일에는 약 4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에 모이고 1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등
K-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식
아시아계의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진 페루는 중식, 일식
같은 아시아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여타 중남미 국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K-팝,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한류가 널리 퍼지면서 페루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였다. 기존 한식당들이
한국 교민과 소수의 현지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았다면, 최근에는 한류를 즐기는 현지인들이
새로운 수요층으로 형성되어 이들을 겨냥한 한식당이
많아졌다. 메뉴의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페루에서 인기 있는 K-팝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OST를 가게에 틀어놓는 등의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 문화 전반을 즐기러 오는
현지인이 많아졌다. 한식 메뉴 중에서도 특히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 예컨대 치맥(치킨과 맥주),
김치, 떡볶이 등이 페루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식당 외에도 한국 과자, 라면, 김, 김치, 주류, 각종 조미료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파는 한국 마트가
상당수 생겨나 많은 사람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어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 드라마, K-팝 등의 문화
콘텐츠를 즐기려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류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페루 학생이 페루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페루에서 한국어학과를 정식 개설한
대학은 없으나, 2022년 기준 약 10여 곳의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어 강사는
수요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편으로, 대학들은 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봉사단원으로 파견한
한국어 강사를 통해 수업을 진행해왔다.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Oppane’ 등 사설
한국어 학원도 존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속 100여 명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해당 시험을 치렀다.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K-팝 가수들의
스타일, 특히 화장에 대한 관심이 현지인 사이에서
크게 일고 있다. 화장 기술보다도 투명하고 매끄러운
피부에 관심이 집중되며 한국의 기초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온오프라인에 한국 화장품
가게가 여러 곳 존재하며, 토니모리, 에뛰드, 미샤
같은 한국 로드 숍 브랜드의 화장품들이 주요 판매
상품이다. 한국 화장품은 우수한 성능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K-뷰티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K-스포츠
1970년대 태권도가 페루에 소개된 이후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페루 태권도 국가대표팀
및 후보 선수들의 훈련은 주로 리마에 있는
비데나(Videna) 국제 스포츠 경기장에서 이뤄진다.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중남미 지역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페루답게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로미 우브네르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2022년
파라과이에서 열린 아순시온 남아메리칸 게임에서도
페루 국가대표팀이 태권도 품새 개인 및 복식 부문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였다. 2022년 주페루 대사관이
페루태권도협회와 공동 개최한 대사배 태권도 대회
외에 ‘G2 Open’ 등 중요한 국제 대회가 페루에서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00년대 초까지 페루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본
대중문화(만화, 드라마, J-팝 등)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0년대로
접어든 지금은 한국 대중문화가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OTT 플랫폼의 증가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이 매우 용이해졌고, 음식, 드라마,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매력적인 콘텐츠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2년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페루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보도하였다. 언론은 한국
드라마가 현대사회의 문제를 잘 반영한다는 점, 한국
콘텐츠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진 점, 페루 내 K-팝
아이돌의 인기가 한류 전반에 가져온 파급효과 등을
성공 요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페루에서의 한류 동호회는 K-팝 가수 팬 위주로
결성되어 활동 중이다. 모든 동호회가 SNS를 활용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아이돌 그룹 멤버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축하 행사 등을 하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다. 현재 페루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한류 가수는 단연 BTS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회원이 50만 명 이상이다.
이는 페루의 한류 동호회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이다.
특히 2022년에는 지민, RM 등 BTS 멤버 생일을
맞아 리마 시청이 관할하는 분수 공원에서 동호회
회원들이 관련 영상 분수 쇼를 펼치는 등 BTS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하였다. 페루에서 오랜 시간 인기를
누린 배우 장근석, 가수 샤이니 등도 10만 명 이상의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공식 앨범과 굿즈를 구매하고, 한국
배우나 가수와 관련된 물품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동호회별 현황 Fan Clubs
및 친목 도모
한류 전반에 대한 정보와 소식 공유, 매년 Kday 개최 ( 2022 년 2100 명 참석)
BTS )
www facebook com / YooSakur /? ref = ts & fref = ts
5,936
온라인
복합
한류전반
Kdayguatemala
Lovemyselfgt 음악 온라인
Monsta X Guatemala
3,500 Facebook 으로 가수( MonstaX 몬스타엑스)관련 정보 교환 및 친목 도모 15
www instagram com / monstax guatemala /
www instagram com / nct guatemala /
1,530
Facebook 비공개 그룹으로 가수관련 정보 교환 및 친목 도모
온라인
음악
가수(주로 MonstaX ) 관련 정보 교환 및 친목 도모, 오프라인 K pop 파티 개최 16
Nct guatemala
www instagram com / pentagon guatemala /
1,035
www facebook com / groups / 182369735145182 /
553
온라인
온라인
음악
가수( NCT ) 관련 정보 교환 및 친목 도모 17
음악
Pentagon guatemala
SHINee World GUATEMALA
가수(펜타곤) 관련 정보 교환 및 친목 도모 18
138622602907556 /
www instagram com / txtguate /
www . instagram . com / universokpopgt /
Kpop 아이돌에 대한 정보, 영상, 사진등
Kpop 아이돌에 대한 정보, 영상, 사진등
www . facebook . com / KHJHeneciaOficialMexico /
49,000
https :// twitter com / HoseokMexico
65,782
온라인
온라인
음악
Henecia Oficial México “Lucky Guy Fanclub”
10
음악
Hoseok México
https :// www youtube com /@ KOSMIXofficial
https :// www youtube com /@
https :// www . youtube . com /@ THEKOMPANY
https :// www youtube com /@ WANTEDUT
https :// www youtube com /@ XMOMENT
https :// www youtube com /@ afterdarkofficial4511
www . facebook . com / stanfordxtrm
www facebook com / pages / JangGeunSukVenezuela / 144169432338990
.
BTS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온오프라인 모임 개최 ( 2019 .
. 개설)
BTS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https :// www facebook com / BTSbolivianARMY
11,000
https :// www . facebook . com / BoliviaBangtan
3,000
복합
복합
복합
음악
음악
음악
BTS Bolivian ARMY
및 Kpop 정보 공유 12
BTS En El Corazón De Sudamérica
13
BTS Mapa del Alma
14
온라인
음악
BTS Latam
15
Kpop 정보 공유 16 BTStream Bolivia 음악 복합 1,484
CIX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멤버 활동사항 및 K
https :// www facebook com / CIXBOLIVIA /
pop 629
www facebook com / CNBLUEBOLIVIA boice / https :// www facebook com / eternal501BOLIVIA
9,805 1,200
pop 8,462
복합 온라인
BTS 복합
음악 음악
( 2012 08 19 . Eventos KPop La Paz Bolivia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021 년 6 월 14 일 오프라인 SS501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5
https :// www facebook com / profile php ? id = 100066820714181 음악
https :// www facebook com / diosboliviafanbaseoficial www facebook com / EventosKPopLaPazBolivia /
https :// www facebook com / EverglowBoliviaLP
1,400
복합
매주 1 회 이상 라파스에서 Kpop 정기 모임 개최, 2021 년 11 월 27 일 오프라인 모임 ( 2016 08 19 개설) 26
https :// www . facebook . com / DreamcatcherBolivia Everglow La PazBolivia
음악
www facebook com / EXO Bol /
5,291
복합
음악
Everglow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7
EXO BOLIVIA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https :// www . facebook . com / FamilyDoubleSBolivia448327801937480 /
1,308
복합
EXO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8
음악
Family Double S Bolivia
개설) 29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슈퍼주니어 포토시 지역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
https :// www . facebook . com / NeverlandLPBolivia /
온라인
음악
FTISLAND BOLIVIA PRIMADONNA
1,200
정보 공유 30 G
. Boliv ia / about
https :// www . facebook . com / GirlsGeneration . SantaCruz
https :// www facebook com / G7AhgaseBolivia
4,600 www facebook com / HatoBolivia /
2,225
13,542
10,733
https :// www facebook com / GaypoperHato
2,000
복합
음악
Paz fanclub oficial
G ) IDLE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1 Girls Generation Santa CruzBolivia 음악 온라인
( 2014 . 04 . 20 HATO E L F BOLIVIA
Kpop 음악
복합
복합
음악
https :// www . facebook . com / ftislandboliviaprimadonna 슈퍼주니어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4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 2014 . 4 . 3 . 개설) 32
음악
FTISLAND HATO ELF Potosi
idle BoliviaLa 복합
볼리비아, 페루 팬클럽 연합) ( 2011 10 25 개설) 정보 공유
2021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온오프라인 모임 개최 ( 2015 9 28 개설)
10 월 17 일
온라인
= 100063570819546
/
/
428012080692540
정보 https :// www facebook com / OfficialMonstaXSczBolivia140515 /
Kpop 932
www
111579098195490
https ://
126
79576043 복합
복합
https :// www facebook com / HiddenKARDLaPazBolivia935498876838089 / about /? ref = page internal WP : 음악
ARMY
https :// www facebook com / HeneciaLPBolivia / about /? ref = page internal 한국 드라마 및 배우 정보 공유 ( 2020 8 20 . 개설) 49
한국 드라마 및 배우 정보 공유 ( 2017 12 14 . Monsta X & Wonho Santa CruzBolivia
Kpop 10,000
멤버 활동사항 복합
https :// www facebook com / THEBOYZSantaCruzBolivia / 음악
573 Tripple S BOLIVIA
23 음악
7 TWICE La Paz Bolivia
2021 SS501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62
( 2018 8 27 . 복합
www facebook com / twice bo /
https :// www . facebook . com / TXTBoliviaFanbase
3,600
3,400
www facebook com / TS Bolivia / 음악
트와이스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63
복합
TXT Bolivia
TXT 라파스 지역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https :// www facebook com / TXTSantaCruz
2,600
https :// www facebook com / TXTLaPazBolivia
1,900
복합
복합
음악
TXT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64
음악
TXT BoliviaSCZ oficial
TXT La PazBolivia
TXT 산타크루스 지역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65
http :// www . youtube . com / user /
https :// www facebook com / NanyAV comgm / about
https :// www instagram com / blackpink hn /? hl =
활동소식 공유 (온라인)
· 연 3 회 이상 오프라인 활동 전개
BTS Summer Party ( 3 월)
Borahae Festa ( 6 ~ 7 월)
한국 드라마, Kpop 관련 정보 공유
영화, 연예, KPOP 가수 정보 공유 (온라인)
https :// www facebook com / HallyuHonduras /
5,502
온라인
온라인
드라마
BTS Winter Festival ( 11 ~ 12 월) 4
한류전반
Doramas kpop
Hallyu Honduras
https :// www . facebook . com / fansdeleminhoo 5
· 매월 평균 1 회 이상 온라인 정기모임 (한류 정보 공유)
https :// www . facebook . com / hallyulovershonduras
1,900
복합
한류전반
Hallyu Lovers Honduras
문화전시회 참가, KPop 경연대회 및 영상물 상영, 드라마, 영화 등 한국문화 관련 정보 교류 ※ KFU ( Korea Fans Uruguay )에서 MAWA 로 단체 변경 계기,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플렛폼 변경
/ groups / 197859823706859 / 온라인
www facebook com / www . facebook . com / KimHeechulUruguay
https :// www facebook com / 한류전반
테구시갈파 지역 기반 Kim Heechul Uruguay
1,843 490
www instagram com / kpopstudio uy
2,319
복합
한류전반
CNBLUEUruguay 연예인 김희절 활동정보공유 및 관련 콘텐츠 공유 6
KPOP DANCE STUDIO
www facebook com / groups / 188973674480941
3,289
www . instagram . com / mawaproducciones
3,360
온라인
복합
음악
KPop 댄스 강습 7
한류전반
KPop Uruguay
MAWA ( Make a Wave )
KPop 정보 공유 8
www instagram com /
· 동호회창립일: 2013 년 3 월 14 일 · 세부 활동 현황:
1 ) 6 년간 BTS 물품 대량 구매 진행
2 ) 2016 년 1 월 < BTS 와 1000 일> 행사 개최
· 동호회창립일: 2013 년 1 월 27 일 · 찬열 관련 콘텐츠 공유 · 세부 활동 현황:
1 ) 2019 년 4 월 EXO 7 주년 기념 팬클럽 행사 “ Love , Aim , Shoot
(팬클럼 회원간
https :// www . instagram . com / bangtanchile /
5,126
www . instagram . com /_ chanyeolchile
7,234
복합
복합
음악
음악
BTS Chile
Chanyeol Chile
www instagram com / ckch cl
행사 개최
2 ) 2019 년 9 월 BTS 멤버 정국 생일 기념 팬클럽 행사 개최
KPop 관련 뉴스 및
https :// www . instagram . com / kpopchileoficial
61,588
복합
음악
KPop Chile Oficial
17
7 월 27 복합
년 음악
2014 Seventeen Chile
www instagram com /_ sehunchile www instagram com / seventeenchilefc
4,765 8,782
https :// www instagram com / ShawolSHINeeChile /
8,285
동호회창립일: · 동호회창립일: 2012 년 9 월 2 일 · 세븐틴 음악 및 활동 인스타그램 관련 정보교환 25
2013 년 1 월 24 일 Shawols SHINee Chile
세훈 음악
복합
https :// www instagram com / choisoobinchile
40,545
복합
음악
· 동호회창립일: 2013 년 9 월 14 일 · 샤이니 관련 정보교환 26
SOOBIN CHILE TXT
https :// www . instagram . com / stayc . chile /
11,247
복합
음악
TXT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7
STACY
https :// www instagram com / straykidschileoficial /
33,000
복합
음악
스테이씨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8
Straykids Chile
https :// www instagram com / sugachile /
23,989
복합
음악
Straykids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29
SUGA CHILE
www . instagram . com /_ suhochile
6,898
복합
음악
방탄소년단 슈가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0
Suho Chile
https :// www instagram com / kangtaehyun chile /
21,000
복합
음악
EXO 수호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1
TAEHYUN CHILE TXT
https :// www instagram com / txtoficialchile /
46,693
복합
음악
TXT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2
TXT Oficial Chile
TXT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https :// www instagram com / btsvchile /
24,975
https :// www . instagram . com / choiyeonjunchile
40,220
복합
복합
음악
TXT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3
음악
V CHILE
YEONJUN CHILE TXT
방탄소년단 뷔 동호회, 멤버 활동사항 및 Kpop 정보 공유 34
· (온라인) 가수 활동 관련 정보 교환
KPop 관련 행사
· (오프라인) 퀘벡주민 대상
KPop 플래시몹 개최
· 2011 년 여름 대형
· 한국문화 관련
연습 및 제작
· (온라인) 커버 댄스 공유, 가수활동 관련 정보 교환
· (오프라인) 문화행사 공연 및 커버 댄스 연습 및 제작
www . facebook . com / kpopfancafe /
2,600
https :// www youtube com / user / UBCKWave
14,200
https :// www instagram com / lemonadepunch dancecrew /
391
https :// www . facebook . com / mklcc08 /
4,800
복합
복합
음악
한류전반
lemonadepunch dancecrew
Montreal Korean Language & Culture Centre
교환 · (오프라인) 문화행사 공연 및 커버 댄스 연습 및
교환
공유, 가수활동 관련
· (온라인) 커버 댄스 연습 및 제작
복합 605 https :// www . instagram . com / omo dance /? hl = en (온라인) 커버 댄스 공유, 가수활동 관련
(오프라인) 문화행사 공연 및 커버 댄스
https :// www . youtube . com / channel / UCBprGc atiGpdniN5SY7Pg ·
Fanclub Last post July 30 , 2022
Fanclub Last post Septemer 4 , 2022
Fanclub Last post December 2 , 2022
Fanclub Last post Septemer 15 , 2022
www facebook com / BBCCostaRica592480420768757 /? ref = br rs
1,600
www facebook com / BigBangCostaRica212747635476170 /
6,900
https :// twitter com / BTSCostaRica7 ? s = 09 & fbclid = IwAR3kKZ1vFlrG
1ZGBleJUvdck71pbwov9FBUMQVRy2IXOO06rGTFsYkgRsK0
www facebook com / cr bts /? ref = br rs
7,841
10,000
온라인
온라인
BBC Costa Rica (온라인)
음악
Big Bang Costa Rica (온라인)
BTS Costa Rica ( fan club (온라인))
BTS Costa Rica (온라인)
출연정보, 공연정보공유
· B1A4 팬클럽 · (온라인) 사진, 동영상,방송
· 비투비 팬클럽 · (온라인) 사진, 동영상,방송 출연정보, 공연정보공유
725 com / JumpingBoACol /
https :// www facebook com / BtobColombia
2,900
온라인
온라인
음악
https :// www facebook com / B1A4COLOMBIA 3
음악
BTOB 비투비 Colombia Fandom
· 2010 년
· KPop 동호회, 2011 년 2 월 11 일부터 활동
https :// www facebook com / HallyuSantaMartaHSM /
https :// www facebook com / HatoColombia
www facebook com / pg / kpopbogota1 /
12,145
· KStart 한류행사 홍보 동호회
· KPop 에 대한 정보와 소식 공유
· KPop y dulces , KPop al parque , velitas , Caminata navidena (매년 12 월), 댄스배틀 등 문화행사 진행 및 Kstart , Kstart 골든벨 등 다양한 문화행사 참여
· KPop 동호회
www facebook com / KPOPCOLOMBIA Co /
16,000
복합
복합
KPop 동호회
· 2010 년 3 월 21 일부터 활동
SHINee 투어 정보 공유, 방송 출연
정보 ·
www . facebook . com / SHINeeColombia /
12,819
온라인
온라인
음악
· 연중행사인 KPop Dance Festival ( 2017 , 11 월말), KPop motion festival , KPop retro , KPop Dance random , Sofa KPop 개최, YouTube Fest 에 동호회 댄서들 출연( 2017 11 월 초) 23
음악
KPop Union Colombia
SHINee Colombia
www facebook com / KpopUnionColombia / 24
www . tiktok . com /@ kxpo .
Korea Day IYF Center 포스터 홍보/ KPop 아이돌, K 뷰티, Life in Korea , 이벤트
대사관 주최 2022 년 KPop , Essay , Video contest 포스터
A group of dynamic and passionate individuals showcasing Korean culture in TT
https :// www . facebook . com / elfparaguay
https :// www facebook com / ExoPlanetParaguay
https :// esla facebook com / kpopencar
https :// 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