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멈출 수 없는 춤의 매혹이…
매튜 본의 ‘The Red Shoes’ 9월15일부터 LA 아만슨 극장 글 정숙희 기자, 사진 Johan Persson
매튜 본(Matthew Bourne)은 무용계에서 가장 독
재해석한 셈이다.
창적이고 혁신적인 안무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고
‘레드 슈즈’(The Red Shoes)는 2016년 11월 영국서
전 발레를 현대적 스토리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
로열극장에서 초연된 매튜 본의 가장 최근작이다.
는 그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창조하고,
동명의 유명한 발레영화(한국서는 ‘분홍신’으로 상
감 넘치는 꿈의 무대로 옮겨 놓았다. 세계 최고의
여기에 위트와 블랙 유머를 가미해 흡인력 강한
영)를 토대로 만들어진 발레 뮤지컬로, 초연되자
무용수가 되고 싶은 열망에 집착하는 발레리나
공연무대를 선사한다.
마자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니며 2017년 올리비에
빅토리아 페이지, 그녀의 커리어를 서로 다른 방
특히 1995년 발표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섬
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향으로 끌고 가려는 두 남자와의 로맨스가 초현
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흰 깃털 바지에 근
1948년 영화 ‘레드 슈즈’는 안데르센의 잔혹동화
실적으로 얽히면서 아름답고 감각적이며 파워풀
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남성 백조들을 기용, 이제
를 원작으로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가
한 댄스 뮤지컬이 펼쳐진다.
껏 발레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카리스마 넘치는
각색 감독 제작하여 아카데미상 2개 부문 상(미술
그 ‘레드 슈즈’의 미국 투어 첫 번째 공연이 LA
백조 군무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신선한 충격을
상, 음악상)을 수상한 발레영화다. 한번 신으면 벗
뮤직센터의 센터 디어터 그룹과 글로리아 코프만
선사했다.
지 못하고 계속 춤을 춰야하는 빨간 신발, 이를 탐
댄스가 주최로 오는 9월15일~10월1일 아만슨 극
이어 2012년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무대를
내다가 신게 된 후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발레리
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서 주인공 역은 초연 때
21세기로 옮기고 캐릭터를 재창조함으로써 동화
나의 이야기가 화려하고 비극적으로 펼쳐지는 이
부터 맡아온 애쉴리 쇼와 신예 스타 코델리아 브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사랑 이야기로 그려내
영화는 할리웃 황금시대를 풍미한 작곡가 버나드
레이스웨이트가 번갈아 맡는다.
비평가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초기에 발표한
허만의 매혹적인 음악이 유명하다.
타임지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
‘호두까기 인형’(1992)까지 더하면 차이코프스키의
매튜 본의 ‘레드 슈즈’는 이 영화의 스토리를 다시
무가’라 표현한 매튜 본은 1987년 자신의 댄스 컴
3대 발레 걸작을 모두 자신만의 모던 댄스 극으로
각색하고 음악도 새롭게 편곡하여 신비롭고 긴장
퍼니(New Adventures)를 창단한 후 위의 작품 들을 비롯하여 ‘신데렐라’ ‘카 맨’ ‘가위손’ ‘도리언 그레이’ ‘올리버!’ ‘메리 포핀스’ 등 혁신적인 댄스와 뮤지컬 작품을 선보여 명성을 얻었다.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 어워드를 5회 수상 한 것을 비롯해 토니상, 드라마데스크 상, 엘리자 베스 여왕 상, 진 켈리 상 등 40여개의 국제적 상 을 거머쥐었고, 무용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 아 영국 정부로부터 OBE 훈장과 기사작위를 수 여 받았다. 티켓 30~130달러. (213)972-4400 www.centertheatregroup.org
H 16
The Ahmanson Theatre 135 N. Grand Ave. LA, 90012
KCAL 9 News at 12:00PM KPCC FM (NPR) Fresh Air Part 1 KPCC FM (NPR) Fresh Air Part 2 KTLA 5 News at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