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품
격
유
통
전
문
지
리
테
일
매
거
진
05
1975년 11월 25일 등록│등록번호 서초 라 00077 매월 1일 발행│발행처 ㈜코카리테일인사이트
2020
V OL. 531 www.retailing.co.kr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오프라인 반등 신호탄 ‘신선’으로 쏜다
값 11,000원
스페셜 리포트 | 영상과 쇼핑의 결합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확대 마켓 솔루션 | 코로나19 여파와 소비재 유통기업 대응 전략 스토어 | F&B에 VIP 라운지 결합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센터 ‘고메이494 한남’ 해외 동향 | 이커머스 혁신 아이콘 오카도의 글로벌 영역 확장
CONTENTS
RETAIL MAGAZINE VO L . 5 3 1 2020 M AY
COVER STORY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온라인 업계가 식품 카테고리로 오프라인에 위협을 가하자, 오프라인 기업들이 식품 매장 의 체질 개선을 통해 이커머스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아직까지 식품 시장에서 이커머스보 다 더 큰 바잉파워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재고 확보와 신선 배송 역량을 토대로 생활 밀착형 채널의 존재 가치를 드러냈다. 이커머스 기술 발전으로 VR・AR을 통해 리얼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식품의 맛까지 온라인상에서 경험할 수는 없다. 따라서 관건은 온라인이 제공할 수 없는 프리미 엄 경험을 얼마나 적절히 소비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느냐에 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신선식품 기반의 매력적 MD 구성을 토대로 ‘스토리텔링 판매방식 도입’, ‘그로서란트 매장 강화’ 등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선 매장의 효율성 진단과 MD 혁신을 토대로 온-오프 채널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시도를 한다면 기존 식품 유통업체들은 미래 소매시장에도 충분히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 을 것이다.
➊ 식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26
➋ 밀키트 시장 변화 트렌드
32
➌ 미국 시장 트렌드
34
➍ 일본 시장 트렌드
38
➎ 유럽 시장 트렌드
42
28
31
43
CONTENTS
RETAIL MAGAZINE VO L . 5 3 1 2020 M AY
SPECIAL REPORT 50
라이브 커머스 확대 현황 최근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온라인몰과 동영상을 결합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 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 으며, 이미 효과를 본 업체들은 방송 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확대 배경 및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50
INDUSTRY 92
컴퍼니 | AR 솔루션 업체 ‘팝스라인’
HOT SPOT
68 68
스파오프렌즈 안녕인사동점
STORE 58
라이프스타일센터 | 고메이494 한남 한화갤러리아가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고메이494 한남’을 선 보였다. 기존 고메이494가 미식을 제안하는 식품 및 F&B에 치중했다면, 한남점은 라이프스타 일 브랜드와 문화 관련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파인 다이닝 콘셉트를 파인 리빙으로 확대한 것이다.
64
59
생활가전 전문점 |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 쿠쿠전자가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자사 첫 번째 체험형 매장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 을 출점했다. 자사가 운영하는 주요 상품들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통형 매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64
CONTENTS
RETAIL MAGAZINE VO L . 5 3 1 2020 M AY
MARKET SOLUTION 54
베인앤드컴퍼니 인터뷰 |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재・유통기업 대응 전략 산업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시장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 김혜경 파 트너는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위기 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구조조정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헬스&웰니스에 대한 고객니즈 및 이커머스, 온디 맨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Z INSIGHT 70
2020 유통 트렌드 | ➎ 신 경영관리 체계 필요성
74
성공을 부르는 본질 |
78
빅데이터 분석 | ➌ 고객 만족을 이끄는 가격 전략
11
유럽의 그로스해커 국가
RETAIL PEOPLE 82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김경근 책임
MERCHANDISING 98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 노르딕 뷰티
132
Brand New
GLOBAL
84 84
해외동향 | 코로나19로 바뀐 미국 소비시장
88
해외동향 | 영국 오카도의 글로벌 영토 확장
DATA 89
141
2020년 4월 대형마트 출점 현황
54
CONTENTS
RETAIL MAGAZINE VO L . 5 3 1 2020 M AY
FIELD STUDY 110
계절상품 운영전략 여름상품으로 매장을 변경해야 할 시점이다. 계절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라이프사이클이 짧 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즉, 도입기, 성장기, 성수기, 쇠퇴기, 재고 정리기의 라이 프사이클에 따라 적절히 재고수량 컨트롤을 실시해야 한다.
STORE GUIDE 110
103
판촉캘린더
104
카테고리별 판촉 계획
114
직원관리 | 업무 능력 배가 스킬
STRATEGY 94
벤치마킹 | 돈키호테만의 나홀로 성장 비결 ❷
120
위기대응 | 코로나19의 글로벌 유통시장 파장
122
업태혁신 | 차세대 ‘지역 밀착 편의점’ 역할
128
디지털 퍼스트 | 옴니 그로서리스토어 운영 전략
95
WATCHING 22
글로벌 리테일 뉴스
23
국내 7대 뉴스
CULTURE & LIFE 134
기자 추천도서
135
신간소개
136
문화공연
137
편집후기 및 애독자 코너
NEWS 138
뉴스브리핑
123
129
WATCHING
1
글로벌 리테일 뉴스
미국 오프라인 매장, 입점 고객 수 일시 제한
코로나19 여파로 미 국 월마트가 지난달 매장 내 체류 고객 수를 일시적으로 제 한했다. 매장 내 동시 에 머물 수 있는 고 객 수를 93㎡당 5명 으로 정했는데 통상 적인 매장 수용 인원의 20%다. 매장 내 고객 수가 기준을 넘어설 경 우 다른 고객들은 매장 밖에서 기다렸다 입장해야 한다. 또한 매장 내 통로에 일방통행을 도입했다. 고객 동선을 강제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편 코스트코, 타깃, 크로거, 트레이더스 조 등도 매장 내 고객 수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3
2
아마존, 판매 촉진 행사 취소
아마존이 고객 주문 량을 조절하기 위해 판촉행사 를 제한 하 기로 결정했다. 대목 으로 분류되던 어머 니의 날(5월 둘째주 일요일)과 아버지의 날(6월 셋째주 일요 일) 행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외출 제한과 함께 증가한 배송 수요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고객 유입을 제한하는 것이 다. 또한 아마존은 매년 7월 열어온 최대 행사인 ‘프라임데이’도 연 기했고, 할인 쿠폰 발급도 줄였다. 아마존은 추가 인력 고용 이후 배송 속도 개선에 나선다.
세인즈베리, 새로운 도시형 포맷 CVS 출점
영국 세인즈베리가 지난 2월 런던에서 운영 중이던 세인즈베리 로컬 맨션하우스점을 리뉴얼해 신포맷 ‘세인즈베리 온더고’ 1호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런던의 금융가의 중심으로 알려진 ‘시티 오브 런던’ 상권에 위치해있어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내점률이 높다. 세인즈베리는 늘 바쁜 타깃층의 니 즈를 고려해 빠르게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조리식품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200㎡ 규모 매장에서는 빵, 초밥, 매장에서 구운 피자, 셀프 서비스 음료 등을 판매한다. 입구 근처에 는 고객이 셀프로 결제할 수 있는 조리식품을 모은 그랩앤고 코너를 배치했다. 해당 코너 상품은 아 침, 점심, 티타임 시간에 맞춰 하루 세 번 구색을 변경한다. 세인즈베리는 연내 9개 매장을 ‘온더고’ 포맷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4
세븐앤아이의 신업태 콤포트마켓 2호점 오픈
지난 3월 일본 세븐 앤아이홀딩스가 신형 슈퍼마켓 컴포 트마 켓 2호점 니시마고메 점을 도쿄도 오타구 에 오 픈 했 다. 매 장 면적은 총 550㎡이 며 취급상품 수는 5,200SKU다. 1호점과 달리 바닥은 목조, 천장은 배관이 보이는 노 출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신선식품 코너를 고객니즈에 따라 1층 입 구 인근에 뒀다. 채소, 과일은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인 만큼 고객 의 쇼핑 편의성을 위해 레이아웃을 변경한 것이다.
22
5
아마존 추가 채용 발표, 직원용 코로나 검사 시설 개설 착수
미국 아마존이 코로 나19 감염 확대로 온 라인몰 이용이 급증 하자 지난 3월 10만 명 채용에 이어 7만 5천 명을 추가로 채 용한 다고 밝 혔다. 10만 명 채용 인원은 이미 다 찬 상태다. 아마존은 또한 직원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검사 시설 개설에도 착수했다. 사내 연구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달 전문가 등이 팀을 이뤄 검사 기기 반입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국내 7대 뉴스
1
이제는 편의점에서 구독 신청
GS25가 지난달 16일부터 렌털・구독 서비스를 시작했 다. 렌털・구독 전문업체 한샘홈케어, SK매직, 꾸까, 카비와 손잡고 GS25 특가 상품을 제공한다. 집안 방역, 살균 관련 가전제품에서 매트리스, 주방후드 그리고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생활 가전기기 렌털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2주 단위로 원하는 꽃 을 받는 꽃 구독 서비스와 차량 렌트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GS25 점포에 부착된 QR코드 또는 URL에 접속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제공되는 바코 드를 점포 카운터에 제시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해당 업체 전문 상담사와 계약하면 완료된다.
2
피코크, 맛보고 결정하라
지난달 2일, 이마트가 ‘피코크 100% 맛 보장제도’를 도 입했다. 피코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맛에 만족하지 못한 경우 환 불해주는 제도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 상품만 가능하며, 구입 매장 고객만족센터에서 구입 30일 이내 환불 받을 수 있다. 피코크 상품 은 피코크 비밀연구소를 통해 맛과 품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주 2회 상품 품평회가 진행되며 셰프, 바이어, 외부 전 문가 등 총 4단계에 걸치는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를 통해 상품 출 시가 결정된다. 이마트는 해당 제도 도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오프라 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3
화장품 배달 경쟁 본격화
에이블씨엔씨가 O2O 스타트업 김집사와 손잡고 미샤 화장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집사는 심부름 서비스・배달 앱 으로 서비스 이용료는 2천 원이다. 미샤 화장품 배달 서비스 제공 매장은 송파, 수지, 분당, 용인, 수원 지역 5개 미샤와 1개 눙크 매장 이다. 매장 인근 1.5㎞ 이내 위치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거주 고객은 김집사 앱으로 화장품을 주문하고 당일 받아볼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 주문이 가능하며 최소 주문금액 제한도 없다. 에이블씨엔씨는 김집사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서비스 제휴와 배 달 서비스 제공 지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임차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영업이 악화된 상황이다. 사업권을 얻 은 업체들이 면세점 운영을 포기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은 입찰 규 정대로 차순위 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차순위 대상자도 응찰을 포기해 재입찰이 필요한 경우 입찰 조건 조정을 검토할 계 획이다.
5
대형마트 드라이브 스루 부활
지난달 2일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를 시작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월 고객이 전화로 상품을 주문 하면 2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왕십리점 경우 자 택 대신 점포에서 직접 수령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층 하역 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26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각 점포에서 편의 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고객 수요에 따라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도 19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했다. 지난 2010년 이마트와 2015년 롯데마트 중계점에서 도입된 적 있는 드 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코로 나19 심화에 따라 한시적으로 부활했다.
6
티몬, 창사 이래 첫 월간 흑자 달성
티몬이 2020년 3월, 월간 1억 6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 성했다. 2010년 설립 후 처음이다. 그동안 티몬은 조 단위 거래액에 도 불구하고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티몬이 적자 규모 축소 와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이 있다. 일정 시간에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인 타임커머스로 파트너사는 단기간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홍보 효과를 얻었고 소비 자는 온라인 최저가보다 낮은 특가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실제로 특가 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 은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티몬은 3월 흑자가 단발성이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7
현대백화점 미아점의 실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 세사업권을 포기했다. 앞서 SM면세점이 신규 사업자 입찰 과정에
지난달 13일 현대백화점 미아점 2층 후문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얼스커피(In Earth Coffee)’를 오픈했다. 미아점 경우 언덕을 끼고 지어져 정문은 1층에, 후문은 2층에 있다. 후문은 길음뉴타운과 인접해있어 1층 정문 못지않게 고객 출입이 잦다. 레스토랑과 카페의 외벽을 허물고 커튼처럼 접거나 칠 수 있 는 접이식 문을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접근성을 높였다.
서 중도 포기한 바 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 인천공항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 단했다. 뒤이어 중소・중견기업 사업자 그랜드면세점도 인천공항
한편 출입구 인근에 식음료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실 제로 이 공간에는 이전까지 잡화와 여성패션 브랜드가 있었다. 현 대백화점은 재개발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늘어난 잠재 고객을
제1터미널 우선 협상 지위를 포기했다. 그랜드면세점 경우 올해 2월
잡기 위해 독특한 배치를 선보였다.
4
인천공항 면세점의 위기
2 0 2 0 M AY
23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오프라인 반등 신호탄 ‘신선’으로 쏜다 온라인 업계가 식품 카테고리로 오프라인에 위협을 가하자, 오프라인 기업들이 식품 매장의 체질 개선을 통해 이 커머스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아직까지 식품 시장에서 이커머스보다 더 큰 바잉파워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마트 와 슈퍼마켓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재고 확보와 신선 배송 역량을 토대로 생활 밀착형 채널의 존재 가 치를 드러냈다. 이커머스 기술 발전으로 VR・AR을 통해 리얼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식품의 맛까지 온라인상에서 경험할 수는 없다. 따라서 관건은 온라인이 제공할 수 없는 프리미엄 경험을 얼마나 적절히 소비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느냐에 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신선식품 기반의 매력적 MD 구성을 토대로 ‘스토리텔링 판매방식 도 입’, ‘그로서란트 매장 강화’ 등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선 매장의 효율성 진단과 MD 혁신을 토대로 온-오프 채널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시도를 한다면 기존 식 품 유통업체들은 미래 소매시장에도 충분히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24
1
식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2
밀키트 시장 변화 트렌드
3
미국 시장 트렌드
4
일본 시장 트렌드
5
유럽 시장 트렌드
R E TA I L M A G A Z I N E
2 0 2 0 M AY
25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1 식품 강화하는 유통업계
미식에 맛들인 유통가 식품 쇼핑의 격을 높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신선식품 경우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다. 이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고객 접점인 매장을 앞세워 내점을 유도하고 있다. 매장 주변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확대,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특화 매장 등을 시도하는 한편 HMR과 밀키트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글 이제만・smash20@koca.or.kr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
를 바탕으로 상품력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9,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식품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기존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식
경우 1조 9,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했
품본부로 나누고, 식품본부 내 신선담당을 2곳으로 분리
다. 2월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던 시기로 외부활동
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장을 보면서, 이커머
신선식품은 산지와 유통 과정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
스 업계에서 원활한 배송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발
게 나타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산지에서 직접 매
생했다.
입해 유통한 경험이 풍부하고, 날씨와 트렌드 변화 등 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이 눈에 띄자
양한 조건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며 품질력을 높여왔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식품 품질 강화를 위한 자체 물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하는 수요가
이곳에서 보관, 포장, 가공과 배송까지 진행하며 고품질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 슈퍼마켓이 강점을 갖고 있는 상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품군이다. 하지만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일상화됨에 따
오랜 기간에 걸쳐 쌓인 신선식품 품질 신뢰도는 소비
라 단순히 ‘신선함’만으로 고객에게 소구하기 힘들어졌
자들을 매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핵심 포인트로 작용한
다. 신선식품 역시 차별화가 요구됨에 따라 오프라인만
다. 이에 더해 GS리테일 정이동 채소팀장은 “신선식품의
제공할 수 있는 체험과 로컬채소 도입, 스토리텔링 매장
맛과 품질 차별화를 통해 한번 구매한 고객의 재구매율
그리고 간편식 확대 같은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재방문할 수밖에 없는 신선식품 구색으로 매출을 지속적
상품력 강화 | 고품질은 기본, 해외 식재료까지 섭렵
26
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오프라인 업체들에게 식품
고객에게 상품 품질로 소구한 대표 사례로 홈플러스의
경쟁력 확보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유통업
신선식품 A/S제도가 있다. 홈플러스는 2018년 ‘신선 A/S
체들 경우 오랜 기간 신선식품을 취급하면서 쌓인 노하우
센터’를 도입하고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1
2
식품 강 화하 는 유 통업계
1 이마트는 신선식품 다양화를 위해 신품종, 이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딸기 7종을 판매했다. 2 홈플러스는 신선 A/S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에게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제공한다.
교환, 환불해줬다. 비용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홈플러
과거 2~3품종을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지난 겨울 7종을
스에 따르면 실제 반품률은 0.01% 이하를 유지 중이다.
선보여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했다. 지난해 11월
신선 A/S 제도 도입 이후 바이어들이 질 높은 상품을 도
부터 올해 2월까지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
입한 결과다.
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위해 4가지 과정을
채소 코너도 변화했다. 제철 채소 이외에도 특수채소
거친다. 첫째, 상품안전센터총괄에서 각 산지와 생산업
류 대중화에 나섰다. 해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체를 직접 방문해 상품 품질을 검증한다. 농수축산물 전
따라 특수채소존에서 판넬, 샬롯, 엔다이브와 각종 허브
문 품질 관리자가 품종 선별 및 재배단계부터 컨설팅을
류 등 이색 채소 50여 종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12개 점
실시한다. 둘째, 각 물류센터에서 검품을 통해 상품을 한
포에서 특수채소존을 운영하는데, 올해 추가로 30여 개
번 더 걸러낸다. 셋째, 고객이 상품을 만나는 점포에서
점포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신선지킴이’가 상품 품질을 다시 점검하고, 기준에 부합
한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주목한 식품에 즉석반찬
하지 않은 제품은 즉각 폐기한다. 또한 상품본부와 상품
도 있다. 집에서 소량으로 조리하기 어려운 반찬류를판
안전센터총괄에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마
매해 고객에게 소구하는 것이다.
지막으로 모든 과정은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진행한 ‘빅
홈플러스는 즉석반찬 브랜드 ‘삼청동식탁’을 론칭했다.
벤(Big Ben)’ 프로젝트팀이 검수한다. 프로세스에 이상
홈플러스 16개 점포와 홈플러스스페셜 남현점에서 판매
은 없는지, 각 단계별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및 배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23종으로 시작한 반찬 수도
지 검토한다.
17종을 추가해 40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푸드 플랫
이마트는 신선식품 다양화를 위해 신품종, 이색상품을
폼으로 진화 중인 편의점에서도 반찬류를 늘리고 있다.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샤인
세븐일레븐은 ‘우리동네 반찬가게’를 콘셉트로 소시지야
머스캣을 비롯해 신비복숭아, 킹스베리딸기, 그린황도복
채볶음, 떡갈비야채볶음 등 소비자 생활과 기호를 반영
숭아 등 다양한 신품종 과일을 발굴했다. 특히 딸기 경우
한 상품을 선보였다.
2 0 2 0 M AY
27
COVER STORY
|
매장 혁신 | 생산자, 요리법으로 엮은 식품 스토리
로서란트 매장에서는 최소한의 양념으로 간단한 조리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매장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식
해줬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제철 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
품 매대를 늘리는 등 신선식품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했
린 최적의 조리법을 도입했다. 대형마트에서 근사한 한
다. 이마트는 기존점 30% 이상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끼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롯데마트는 그로서
발표했다.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를 키워드로 고객이
란트 매장을 2021년까지 10개 점포에 추가 오픈할 계획
원하는 상품과 가격을 제시하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
이다.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월계점 경우 식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18년 처음 선보인 ‘신선・간
MD와 F&B 브랜드를 강화해, 그로서리와 몰이 결합된
편식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옥수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복합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수산코너에 고객이 직접 고
말까지 50개 점포로 늘렸다. 이곳은 식품 구색을 늘리
른 수산물을 요리 용도에 맞춰 손질해주는 ‘오더메이드’
고, 홈플러스 PB상품을 확대해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매장을 배치했다. 바닷가의 포구와 재래시장처럼 구성해
상품을 늘렸으며, 글로벌 소싱 제품 비중을 확대해 고객
볼거리도 제공한다.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배송 서비스 확대로 당일 먹을
롯데마트 경우 그로서란트 매장에도 변화를 줬다. 그
식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로서란트는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의 합성어로 대형마트
한편 유통업체들은 매장 내 특화 매장을 설치했다. 상
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면 요리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그
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매장을
이마트는 월계점의 식품 MD와 F&B 브랜드를 강화해, 그로서리와 몰이 결합된 복합모델을 선보였다.
28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식품 강 화하 는 유 통업계
유통업계 식품 강화 사례
❶ 상품력 강화 홈플러스 ‘삼청동식탁’
❷ 매장 혁신 롯데마트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
❸ 간편식 차별화 이마트 ‘피코크 냉동 밀키트’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즉석반찬 브랜드 ‘삼청 동식탁’을 론칭했다. 지난달 기준 홈플러스 16개 점포와 홈플러스스페셜 남현점에서 배 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23종으로 시작한 반찬 수도 17종을 추가해 40종으로 확대됐다. 삼청동식탁 상품은 매장 안에서 직원들이 직 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정에서 소량으 로 조리하기 어려운 밑반찬부터 젓갈류까지 다양한 반찬들을 선보인다. 나물, 무침, 볶 음, 조림에 찌개 밀키트까지 마련했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오후 2시 20분 이전 결제시 오후 10시까지 지정한 시간대에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삼청동은 경복궁과 청와대를 가까이 둔 가장 한국적인 곳으로 홈플러스는 이곳의 감성을 담아 브랜드명을 지었다. 향후 고객들의 라 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반찬코너 구색을 확 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청동식탁 운영 점포 를 상반기 내 80개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로컬채 소 매장을 지난해 110개점까지 늘렸으며, 올 해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 점포별로 생산자와 직거래해 운영하며, 반경 50㎞ 이 내 지역 우수 생산자를 발굴해 이들이 24시 간 이내 수확, 포장,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로컬채소 전용매장은 전 상품 GAP 인증을 받은 상품만 취급하는 ‘GAP 로컬채소 전용 매장’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3월 서초점에 첫 매장을 연 이후로 지난 3월 기준 60개 매 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0개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 매장은 농가에서 직접 거래 하는 상품의 안전성에 의문을 갖는 고객들에 게 로컬채소 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 해 기획됐다. 전국 1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인증 획득을 돕 기 위해 롯데 중앙연구소와 연계했으며, 교 육을 진행했다. 이로써 75개 농가가 친환경 및 GAP 인증을 받았다.
이마트는 전국 100여 개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피코크 냉동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피코크 부채살 스테이크 밀키트’, ‘피코크 채 끝살 스테이크 밀키트’, ‘피코크 드라이에이 징 스테이크 밀키트’ 3종으로 특제 시즈닝을 활용해 스테이크 본연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 다. 피코크 냉동 밀키트에 사용된 채소들은 냉동 과정을 거쳐도 선도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들로 선별했다. 밀키트는 신선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유통 기한이 짧아 필요할 때마다 매번 구입해야 했다. 따라서 오프라인 판매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반면 냉동 밀키트는 구매 후 보관 기간이 길어 언제든지 원할 때 조리가 가능 하고 포장도 대폭 간소화됐다. 냉동 밀키트를 오프라인 점포에서 효율적으 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마 트는 냉동 형태에 적합한 밀키트 상품을 계 속 개발할 계획이다.
도입,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상품과 가격표로만 가득한
발굴해 주문하면 생산자가 24시간 이내 수확, 포장, 배
매장에 상품 원산지, 생산자 등 정보와 식품을 활용한 레
송해주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시피를 제공해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이 곧 산지’라는 슬로건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만의 강점인 체험에 신선식품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노
롯데마트에 따르면 로컬채소 매출은 2014년 3억 원에서
린 것이다.
2019년 100억 원으로 33배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로컬채소 매장
롯데마트의 로컬채소 매장은 전 상품 GAP 인증을 받
을 올해 전점으로 확대한다. 각 매장에서 생산자와 직거
은 상품만 취급하는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으로 발전
래로 운영하며, 점포 반경 50㎞ 이내 지역 우수 생산자를
했다. GAP 로컬채소 전용매장은 지난해 3월 서초점에
2 0 2 0 M AY
29
COVER STORY
|
1
2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1 롯데마트는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매장이 곧 산지’라는 슬로건 아래 로컬채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2 이마트는 한시적으로 ‘토마토 뮤지엄’을 선보였다. 미니북과 오디오북을 통해 토마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오픈한 이후로 6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올해 100개점
간편식 차별화 | 자사 독점 HMR 개발
전환을 목표로 한다.
HMR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
이마트는 신선식품 매장을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바꾸
공단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8년 4조 원,
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일 매장에 ‘오늘의 당도’를 알려주
2019년 5조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10조 원을 내다보고
는 POP를 설치해 고객 쇼핑을 돕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있다. 구매층도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서 다인 가구
29일부터 4월 22일까지 박물관 콘셉트의 토마토 매장
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자사만의
‘토마토 뮤지엄’을 선보였다. 토마토 12종을 구색하고 미
차별화된 HMR 상품들을 확대하고 밀키트도 적극적으로
니북과 오디오북을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미
도입하고 있다.
니북을 통해 토마토 생산자, 재배 스토리를 중심으로 각 토마토별 특징을 설명해주고, 오디오북으로 토마토 맛, 용도, 구매팁 등을 알려줬다.
표 1 롯데마트 로컬채소 매출 및 취급점포 수 단위 : 억 원, 개
이와 함께 토마토 품종 설명과 싱싱한 토마토 고르는 법, 토마토 활용 레시피 등을 담은 콘텐츠를 배치했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 바이어는 “토마토 품종 다양화와 숨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매출액
3
33
75
74
95
100
취급점포
31
52
56
76
90
110
은 스토리를 알려줌으로써 고객 쇼핑 경험을 증대할 수 있도록 매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30
자료 | 롯데마트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1
2
식품 강 화하 는 유 통업계
3
1 유통업체들이 HMR과 더불어 밀키트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 홈플러스는 영국 냉동식품 전문 슈퍼마켓 아이슬랜드의 제품을 단독 판매한다. 3 GS25의 인기 상품을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조직 개편을 통해 밀혁신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전문 셰프와 식품 연구원, 브랜드매니저,
을 극대화하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다.
MD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출범했다.
홈플러스는 영국 냉동식품 전문 슈퍼마켓 아이슬랜드
FIC를 통해 개발되는 상품 핵심은 ‘집밥의 완전한 대체’
(Iceland) 제품을 단독 판매한다. 아이슬랜드는 전세계
다. 즉석조리 코너를 집밥에 집중한 매장으로 바꿀 계획
9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 중인 4천 개 상품
이다. 또한 롯데마트 간편식 PB ‘요리하다’도 830여 개
중 3천여 개 이상을 PB로 구성해 품질이 좋고 저렴하다.
이상으로 상품을 확대한다. 요리하다 제품 역시 한식 중
인공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넣지 않고 수확 직후 급속 냉
심으로 집밥 콘셉트를 실현한다.
동시키기 때문에 해동 후에도 싱싱하며 영양소가 풍부한
이마트는 냉동 밀키트를 도입했다. 밀키트는 신선식품
것이 특징이다.
이 주력이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 이마트
GS더프레시는 조리식품과 연계한 HMR 상품을 배치
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관기간이 긴 냉동 형태로 밀
해 먹거리 존을 구성했다. 과거 대용량 상품을 중・소량
키트를 만들었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피코크 100% 맛
화한 상품으로 변경해 구색을 확대하고 1~2인 가구도 부
보장제도’를 시작했다. 이마트 간편식 PB 피코크 상품을
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GS25와 연계도
구매한 고객이 맛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면 환불해주는
강화했다. 편의점 이슈 상품을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
제도다. 오프라인 매장 구매 상품만 가능하다. 이마트는
해 슈퍼마켓을 찾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
피코크 제품의 품질과 맛에 대한 자신감으로 고객 만족
했다.
2 0 2 0 M AY
31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2 밀키트 시장 변화 트렌드
밀키트 성장 선결 과제 ‘소비자 인식 업그레이드’ 신선한 재료와 간편한 조리를 강점으로 성장한 밀키트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침투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또 한 번 성장 발판을 마련한 밀키트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식사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오프라인 판매의 신호탄을 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에도 밀키트가 입점하며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글 이제만・smash20@koca.or.kr 사진 김장현・마이셰프 제공
지난달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집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되자, 소비자들에게 식사 준비는 부담
MINI INTERVIEW
으로 다가왔다. 이때 밀키트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대부 분 온라인으로 판매돼 언택트 트렌드에 부합했고 적은 노동으로도 근사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품목 다양화에도 동일한 맛 수준 유지
효용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고객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
마이셰프┃임종억 대표
로 티몬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 달 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0% 증가했다.
RM 밀키트 경쟁 심화 속 차별화 전략은 무엇
독자 영역 구축한 밀키트, 차별화 경쟁 시작
인가요.
최근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소비자 인식 변
마이셰프는 9년간 사
화다. 기존에는 1~2인 가구 혹은 2030세대 젊은 고객을
업을 진행하며 개발된
중심으로 밀키트가 알려졌고, 이들의 수요가 높았다. 하 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 대다수 소 비자가 집에 머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집에서 식사를 고민하던 고객들이 간편한 밀키트를 구매하기 시작한 것 이다. 가족 단위 고객에게도 밀키트 수요가 증가했는데, 실제로 밀키트 전문업체 마이셰프에 따르면 지난 2~3월 자사몰에서 40대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마이셰프 임종억 대표는 ‘HMR과의 카테고리 분리’에
많은 레시피가 강점이 며, 직접 개발한 소스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스의 활용성이 레시피와 더해져 다른 업체 대비 빠 른 상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회사 설립부터 R&D팀의 핵심 인력이 근속하고 있어 제품별 높은 맛의 기준을 유지 중입니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로 신선과 냉동 이외에 기능성 밀키트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주목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HMR의 한 부
32
R E TA I L M A G A Z I N E
2
밀키트 시장 변화 트렌드
1 밀키트를 접해본 소비자가 늘면서, 다양한 메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2 마이셰프는 오프라인 판매에 적합한 냉동 밀키트 ‘원티드 양파’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3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밀키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1
3
2
분으로 밀키트를 인식했다면 최근 밀키트는 독자적인 영
제품을 출시했으며, 전문업체와 손잡고 이마트 전용 브
역으로 취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밀키트만의
랜드 ‘99’s 프레시 밀키트(fresh MEALKIT)’를 선보였
영역을 구축하자, 시장이 커지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밀
다.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론칭한 심플리쿡을 GS25,
키트는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몇 가지 시그니처 제품을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했다.
바탕으로 성장했는데, 대표적으로 밀푀유나베, 감바스
마이셰프 경우 냉동 밀키트 ‘원티드(Wanted) 양파’를
알 아히요 그리고 스테이크가 있다. 하지만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원티드 양파는 냉동
이미 경험해본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요구했고, 업
보관이 까다로운 양파를 제외한 제품으로 양파만 넣으면
체별로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요리가 완성된다. 마이셰프는 냉동과 신선 밀키트를 농
제품 다양화는 프리미엄 제품, 집밥 메뉴 그리고 기능 성 밀키트 등으로 이어졌다. 마이셰프 경우 지난달 집집
협과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 러리아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마다 구비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메뉴를 출시했다.
하지만 주력 상품인 신선 밀키트는 폐기율을 고려해야
한편 외식업체와 콜라보레이션도 이뤄지고 있다. 마이셰
한다. 따라서 품목 확대가 제한적이다. 현재 오프라인 매
프는 외식 프랜차이즈 ‘매드포갈릭’과 협업해 이들 메뉴
장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높은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
를 냉동 밀키트로 개발하기도 했다.
지고 있다. 앞으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판매량이
이러한 차별화 경쟁에 대해 임종억 대표는 ‘브랜드 구 축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는 업체별로 자사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 게 소구하기 위한 전략을 구축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예측 가능해지고, 물류 효율성이 개선되면 더 많은 상품 을 진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소비자층은 다르다. 이에 대해 임종억 대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층인 40~50대 입맛에 맞는 밀키트를 개발, 확대해
오프라인 고객니즈 맞춤 제품 개발
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밀키트는 소비자 인
밀키트의 오프라인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을 더욱 개선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카테고리
최근 밀키트 시장 성장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마이셰프는 유통과
적극적으로 밀키트 판매에 나섰다. 밀키트 PB를 출시하
물류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써 밀키트의 영역을 지속적으
거나 전문업체 제품을 도입했다. 이마트는 냉동 밀키트
로 확대할 계획이다.
2 0 2 0 M AY
33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3 미국 시장 트렌드
그로서란트형 푸드홀에서 프리미엄 식문화 제공 최근 소비자의 쇼핑 라이프스타일이 온라인으로 옮겨가자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식품 영역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의 식품 강화 전략과 트렌드를 ‘그로서란트의 진화’, ‘푸드홀 강화’, ‘밀키트 다양화’ 중심으로 살펴본다. 글 황지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마케팅부 교수
현대 소비자들은 클릭 몇 번으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다양한 식품 쇼핑 경험 제
수 있고 반나절만에 배송되는 온라인 주문을 선호한다.
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에게 마지막 보루 같은 카테고리가 바로 식품이다. 신선식품 경우 아직도 직접
그로서란트의 진화 |
눈으로 보고 구매하려는 니즈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식 즐기는 밀레니얼 공략
문제는 최근 온라인 유통업계도 신선식품 취급 비중을
그로서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장 내 식사공간, 바 등을
높여가며 식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
운영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불어 구매율도 함
은 아마존 프레시 론칭에 이어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며
께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그로서란트 요소가 더욱
식품 영역 확장을 꾀해왔고 올해는 슈퍼마켓 매장을 출
중요해진 배경에는 주요 소비층의 세대 변화가 있다. 모
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건 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소비자 가운데 일주 일에 한 번 이상 외식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0% 이
34
5060까지 온라인쇼핑 선호
상으로, 이는 이전 세대의 43%를 웃도는 수치다. 젊은층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소매시장을 둘러싼
은 장을 보면서 식사를 대충 해결하는 것보다 다양한 체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식
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제공되는 매장을 선호하는
품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밖에 없게 되자 소비자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언택트형 라이프
슈퍼마켓 크로거는 자체 레스토랑 브랜드 ‘키친 1883’
스타일에 소비자들이 더욱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젊
을 확대하고 있다. 음식부터 칵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
은 세대뿐 아니라 50~60대도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쇼
한 메뉴를 갖추고 커뮤니티 중심의 분위기를 제공하는
핑의 편리함을 경험하게 됐다. 따라서 사태가 진정된 이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크로거는 키친 1883을 자체 브랜
후에도 이들이 오프라인 수요로 회귀하지 않을 수 있다
드로 독립시키고 메뉴도 글로벌화했다. 최근 오픈한 점
는 불확실성이 생겨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통
포들은 오픈 키친 콘셉트의 주방,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R E TA I L M A G A Z I N E
3
1
2
미국 시장 트렌드
1 크로거는 ‘크로거 온 더 라인’ 매장에 200여 명의 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푸드홀 ‘온 더 라인 이터리’를 선보였다. 자체 레스토랑 ‘키친 1883 카페&바’, ‘도프 아시안 스트리트 페어’ 등 글로벌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장들을 입점시켰다. 2 아마존은 아마존고 매장에 밀키트 PB상품의 단독 코너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콜리플라워를 활용한 메뉴 등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난
도시 홀푸드마켓 매장에 입점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콘셉트와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
맥주, 와인, 음료 등을 직접 컵에 따라 마시는 셀프바 ‘푸
다.
어 마이 비어(Pour My Beer)’도 운영 중이다.
크로거가 인수한 슈퍼마켓 마리아노스(Mariano’s)도
또한 홀푸드마켓은 ‘베지터블 부처(vegetable butch-
그로서란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마리아노
er)’ 코너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채소를 잘라주는 서
스는 매장 내 200㎡ 규모의 미니 바비큐 레스토랑 포크
비스를 제공한다. 양배추 4분의 1, 브로콜리 반쪽 등 원
앤민디즈(Pork&Mindy’s)를 론칭, 현재 28개 매장에서
하는 양을 포장해갈 수 있다. 이는 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하이오주에 기반을 둔 래피드 파
소비자들이 차 없이 매장을 방문하는 점을 고려한 맞춤
이어드 피자(Rapid Fired Pizza)를 입점시키고 매장 내
서비스다.
에서 판매하는 모든 피자 메뉴를 전담하게 했다. 이처럼
아이다호에 위치한 알버트슨의 플래그십 매장은 칵테
크로거는 자체 레스토랑과 셰프, 로컬 브랜드와의 파트
일, 지역 맥주, 와인을 판매하는 바 ‘탈론 탭&스피리츠
너십을 통해 메뉴 다양화와 맛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Talon Tap&Spirits)’를 운영한다. 금, 토요일에는 라이
홀푸드마켓은 다양한 식사 메뉴와 화덕에서 바로 구
브 뮤직 공연까지 진행해 음악을 듣기 위해 매장을 찾는
운 피자 등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채식 메뉴
고객도 있다. 바 공간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이 매장에서
가 다양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또한 ‘365 친구들
더 오래 체류하도록 유도하며 소비 진작 효과를 꾀하고
(Friends of 365)’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안에 경쟁력 있
있다.
는 레스토랑을 입점시켜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 된 브랜드 중 하나가 비건 버거 전문점 ‘넥스트 레벨 버거
푸드홀 강화 |
(Next Level Burger)’다. 건강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
글로벌 입맛 공략하는 고품질 푸드 매장
은 소비자에게 대체육으로 만든 버거를 선보여 호응을
레스토랑과 바를 넘어 푸드홀 개념의 식품 매장을 선보
얻었으며, 인기에 힘입어 시애틀, 브루클린, 뉴욕 등 대
이는 것도 미국 소매 매장의 주요 트렌드다. 푸드홀은 기
2 0 2 0 M AY
35
COVER STORY
1
2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1 H마트의 푸드홀 규모는 매장마다 차이가 있긴 하나 쌀국수, 한국식 치킨, 일식 등 글로벌 식사 메뉴를 제공해 미국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2 홀푸드마켓은 고객이 원하는 맥주, 와인, 음료 등을 직접 컵에 따라 마시는 셀프 음료바 ‘푸어 마이 비어’도 운영 중이다.
존 푸드코트와 다르게 지역 기반 식당이나 정육점, 음식
라미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코너와 파니니, 빵 등 간단
기반의 부티크 상점이 한 매장 안에 모여있는 것을 가리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레스토랑이 위치
킨다. 크로거는 지난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도심
해 있으며,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6곳이나
(urban) 콘셉트 매장, ‘크로거 온 더 라인(Kroger on the
있다. 이탈리아식 요리법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소
Rhine)’을 열었다. 이 매장은 건물 2개층에 5만 2천㎡ 규
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모로 출점했다. 이 매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푸드홀 ‘온 더
뉴저지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 75개 매장을 운영하는
라인 이터리(On the Rhine Eatery)’다. 200여 명의 고
한인마트 H마트는 과거부터 푸드홀을 효과적으로 잘 활
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크로거 자체 레스
용해왔다. 푸드홀 규모는 매장마다 차이가 있긴 하나 쌀
토랑 ‘키친 1883 카페&바’, ‘도프 아시안 스트리트 페어
국수, 한국식 치킨, 일식 등 글로벌 식사 메뉴를 제공해
(Dope Asian Street fare)’ 등 글로벌 입맛을 만족시킬
미국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수 있는 매장들을 입점시켰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
36
고 바에서 칵테일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밀키트 다양화 | ‘아마존고’도 밀키트 강화
이처럼 크로거는 식품 영역에서 혁신을 적용한 매장을
최근 미국에서는 밀키트가 주요 식품 트렌드로 다시 주
확장하고 있다.
목받고 있다. 건강한 식사를 간편한 조리로 섭취하고 싶
한편 뉴욕과 시카고에서 운영 중인 이탈리(Eataly)는
어하는 밀레니얼 세대 니즈에 의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마트와 푸드홀이 경계 없이 어우러진 매장을 선보이고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에 크로거는 홈쉐프
있다. 슈퍼마켓, 레스토랑, 카페, 쿠킹 클래스에 이르기
(Home Chef)를, 알버트슨은 플레이티드(Plated)를 인수
까지 이탈리아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각
하며 밀키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크로
매장들은 이탈리의 슬로건인 ‘먹고, 사고, 배우기(Eat,
거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
Buy, Learn)’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정육점, 치즈, 살
대했다. 반면 알버트슨은 경영진 교체 등 불안한 내부 상
R E TA I L M A G A Z I N E
3
1
2
미국 시장 트렌드
1 홀푸드마켓 매장 모습. 다양한 로컬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 뉴욕과 시카고에서 운영 중인 이탈리는 식품 코너와 푸드홀이 경계 없이 어우러진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황을 이유로 한동안 밀키트 사업을 접었으나 최근 사업
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되면서 굳이 서브스크립션 밀키트
재개를 고민 중인 상태다.
를 구매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
아마존은 아마존고를 편의점 형태로 운영하며 밀키트
의해 블루 에이프런과 헬로우 프레시 같은 초기 밀키트
PB상품의 단독 코너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강자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식품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밀
있다. 특히 아마존의 밀키트는 한국식 불고기 버거 등
키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해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 했다.
스토리텔링 서비스 | 쇼핑 경험 향상
최근 소비자들이 식품 쇼핑도 온라인을 통해 하면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품 신뢰도를 향상하는 것도 주요
매장에서 픽업하거나 집으로 배달 주문하는 사례가 증가
트렌드다. 이 같은 전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매장들은 밀키트 상품을 대상으
는 곳은 홀푸드마켓으로, 다양한 로컬 브랜드의 이야기
로 고객에게 BOPIS(buy online pickup in store ; 매장
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마트는 지난해 배송 무제한
예를 들어 커피 코너에는 뉴욕 기반 커피 브랜드 ‘스텀
서비스(delivery unlimited service)를 론칭했다. 아마존
프타운 커피 로스터(Stumptown Coffee Roasters)’의
프라임 멤버십을 신선식품 영역에 적용한 것으로 일년
창업자 소개와 함께 브랜드 철학을 담은 안내문을 붙여
기준 98달러를 지불하면 신선식품, 냉동식품을 무료로
놓았다. 소스 코너에는 브롱스 지역 기반의 ‘브롱스 핫 소
배송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다.
스(Bronx hot sauce)’의 창립자 사진과 브랜드 스토리를
이처럼 밀키트 상품의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미국
진열 속에 녹여냈다.
소비자들의 서브스크립션 밀키트 관련 니즈가 감소하기
이러한 스토리텔링 요소는 고객이 상품을 고를 때 도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밀키트 팩을 구할 수
움이 되기도 하고 철학과 기반 지역 등을 통해 소비자와
있고 온라인 식품몰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편하고 빠르
연관성을 높일 수도 있다.
2 0 2 0 M AY
37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4 일본 시장 트렌드
근거리 소비의 강국 데일리 건강식 제안 일본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근거리 소비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식품은 소비자들의 내점률을 높일 수 있는 카테고리로, 각 오프라인 매장은 업태 한계를 뛰어넘어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문 간 협업을 통해 고품질 간편식을 제공하는 슈퍼마켓이 있는가 하면 대체육, 저당질 식품 등 건강 니즈를 공략한 PB 식품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글 권윤정・일본 통신원
식품 소매업을 둘러싼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비세가 인상되면서 이 같은 니즈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슈퍼마켓, 종합슈퍼, 편의점뿐 아니라 디스
외식 경우 소비세 10%가 부과되는 데 반해, 식품을 포장
카운트 스토어, 드럭스토어까지 식품 경쟁에 뛰어들고
구매할 경우 경감 세율이 적용돼 8%의 소비세만 내면 되
있다. 겐키 드럭스토어, 코스모스약품 같이 식품 매출 구
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회적 상황이 즉석식품, 냉동식품
성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드럭스토어가 등장하는 등
등 간편식 수요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식품 소매업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최근 고객니즈에 맞는 상품력
일본 유통 전문지 다이아몬드 체인스토어가 식품 소매업
강화를 위해 슈퍼마켓 사밋토는 부문 간 제휴에 힘을 쏟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70%의
고 있다. 사밋토는 올해 1사분기 ‘카테고리 제휴를 통한
응답자가 드럭스토어 업태를 경쟁 업태로 생각한다고 답
실적 극대화’를 전체 상품 부문의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했다.
원재료 구입부터 가공, 판매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부
업태를 초월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저출산, 고
문 간 제휴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산 부
령화 심화와 함께 인구감소 역시 가속화되면서 오버스토
문에서 기획해 판매하는 ‘해산물 스파게티’에 들어가는
어 현상도 진행되고 있다. 라이프코퍼레이션이나 야오코
파스타면은 즉석식품 부문이 소싱한 냉동면을 해동한 후
등 대형 슈퍼마켓조차 기존점 객수 감소라는 문제를 안
수산 부문에 공급하고 있다. 진열 위치도 판매 확대를 위
게 됐다. 따라서 매출을 좌우하는 상품 정책이 더욱 중요
해 수산 매장에서 즉석식품 매장으로 이동했다. 즉석식
해지고 있다.
품 부문 매출에 가산되지 않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원 료에 진열 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 부문 간 협업 강화
38
간편식과 함께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건강
일본 경우 1인 가구와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인해 집에서
요소를 더한 상품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지향 니즈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즉석식품에 대
가 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은 매일 먹을 수 있는 건강식
한 니즈가 기본적으로 높다. 더불어 지난해 10월부터 소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4
1
2
일본 시장 트렌드
1,2 사밋토에서는 식품 강화를 목표로 원재료 구입부터 가공,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부문 간 제휴를 시행하고 있다.
식품 슈퍼마켓 하라신은 건강 관련 상품으로 대체육을
강화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무인양품이 식품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대체식품은 콩을 원료로
부문에서 주력한 테마는 ‘건강’이다. 이를 중심으로 개발
하기 때문에 저칼로리, 저당질이면서 단백질, 식물성 섬
된 상품군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저당질 과자 시리즈다.
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즉석식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당질 과잉
품이나 간편식에 들어가는 육류 대체재로 활용하는 등
섭취가 비만을 초래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당질 섭취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주목 받는 이유다.
율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섭취 가능한 식재료나 메
건강 수명, 미용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면서 대체
뉴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 같은 어려움을
육 이외에도 건강식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당질 함유량을 10g 이하로
것으로 예상된다.
낮춘 무인양품의 저당질 상품이다. 상품 출시까지 소요된 기간은 1년 정도로, 개발에 착수
‘저당질 식품’ 내세우는 무인양품
하기 전에 먼저 시장 조사를 실시해 타사 상품의 종류,
생활용품 전문점 기반의 무인양품은 1980년 종합슈퍼 세
맛 등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상품 수가 적다, 매장이 통
이유의 PB로 론칭됐다. 지금은 의류, 생활잡화 브랜드로
일돼 있지 않다, 당질 표기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기존
인식되고 있으나 초기에는 40가지 상품 중 31개가 식품
상품과 비교했을 때 맛이 떨어진다’는 네 가지 보완점을
이었다.
찾아냈다. 그리고 과제 해결을 위해 개발 담당자가 실제
현재 무인양품 식품 PB는 600여 가지 상품을 갖추고
로 당질 제한 생활을 시작하기도 했다.
있다. 지난해 4월 개점한 무인양품 긴자점에서는 도시락
먼저 무인양품은 많은 종류의 상품이 제공돼야 저당질
도 판매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무인양품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상품 확대에
은 이처럼 식품을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식품이 가구, 의
나섰다. 취급품목을 30여 종으로 늘린 것으로 초콜릿,
류보다 구매 빈도가 높다는 점을 꼽는다. 고객 생활에 밀
구운 과자 등 스낵류뿐 아니라 레토르트 카레에도 저당
착해 보다 편리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먹거리를
질 상품 3종을 개발해 구색했다.
2 0 2 0 M AY
39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매장 진열’ 경우 통일성을 전달하기 위해 저당질 시리
어렵다. 무인양품은 “저당질 제품 경우 실제 정확한 수치
즈 30가지 상품을 함께 진열해 코너화했다. 식품 슈퍼마
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램 단위의 함유량
켓 등 일반 소매 매장에서는 초콜릿, 스낵 등 카테고리별
표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진열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고객이 저당질 상품을 찾아내
저당질 식품은 맛이 떨어진다는 불만과 관련해서는 우
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무인양품은 카테고리별 분류에
선 일반 상품과 같은 수준까지 맛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
집중하기보다 저당질 상품의 존재를 소비자가 쉽게 알
표로 설정했다.
수 있도록 고민해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저당질 식품 경우 소비자 역시 맛에 대해서는 높은 기
‘당질 표기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점에 대해서
준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당질 식습관을 오래
는 상품명을 ‘당질 10g 이하의 OO’으로 통일해 고객 시인
유지하기 위해서는 맛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무
성을 높였다. 패키지에도 당질 함유량이 낮다는 점을 표
인양품은 우선 당질이 많이 포함된 소맥분을 대두가루,
시하고, 매장에서도 ‘당질 10g 이하’ 또는 ‘당질 0g’ 등 구
소맥 외피, 아몬드 파우더 등 다른 원료로 대체해 상품을
체적인 수치를 POP에 기재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개발했다. 그러나 원료에 의해 식감이 푸석해지고 콩 냄
따라서 고객이 패키지 뒷면의 성분 표기를 보지 않아도
새가 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견과류
당질 함유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를 섞어 식감을 향상시키고, 초콜릿이나 캐러멜의 풍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당질 상품 경우 ‘당질 50% 감
를 더했다.
소’ 같이 퍼센트만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표
이처럼 세밀한 수정 과정을 거쳐 출시한 무인양품의
기 방법으로는 무엇과 비교한 수치인지 불명확할 뿐 아
저당질 시리즈는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으며 인기를 높여
니라 수치가 큰 만큼 고객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가고 있다.
1
2
3
1 당질을 줄인 건강식을 판매하는 무인양품. 2 당질 제한식을 모아 진열하고, 알기 쉬운 표기로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3 슈퍼마켓 가스미는 최근 무인매장을 출점했다.
40
R E TA I L M A G A Z I N E
4
1
일본 시장 트렌드
2
1,2 푸드 서플라이는 최근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한 신선식품 판매를 자사 물류센터 두 곳을 통해 시작했다.
슈퍼마켓에도 무인매장 바람
특징이다. 상품 진열은 납품 담당자가, 매장 및 상품 관
일본에서도 편의점 등 소형 매장의 무인점포 운영이 확
리는 일주일에 한 번 가스미 담당자가 방문해 실시한다.
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마켓 역시 무인점포 출점을
가스미는 연내 관공서, 오피스 빌딩 등 총 40여 곳에 이
통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포맷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슈퍼마켓 홀딩스(USMH) 산하의 가스미는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가 증가
지난 3월 이바라키현에 무인 슈퍼마켓 ‘오피스마’를 개점
하자 식품매장들은 고객이 외부에서 상품을 바로 받아갈
했다. 오피스마라는 명칭은 ‘오피스 스마트 숍(office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smart shop)’을 줄인 것이다. 매장에는 계산대가 없으
도쿄 다이토구에서 신선식품의 도매사업을 전개하는 푸
며, 고객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하
드 서플라이(Food supply)는 최근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을 도입한 신선식품 판매를 자사 물류센터 두 곳을 통해
오피스마 이바라키현청점은 이바라키현 현청 2층에
시작했다.
위치한다. 매장면적은 약 30㎡로 음료, 과자, 냉동식품
고객이 직접 상품을 고를 필요 없이 채소, 과일, 쌀, 계
등 약 500품목을 취급하며 현청 직원 외에도 누구나 이
란 등 17가지 상품을 상자에 가득 채워 한 박스당 5천 엔
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먼저 오피스마 앱을
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직원이 박스를 트렁크나 뒷
통해 해당 지점에 ‘체크인’한다. 체크인은 스마트폰의
좌석에 실어주기 때문에 고객은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GPS 기능을 이용하거나, 점두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된다. 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슈퍼마켓에서 쇼핑 바구
진행할 수 있다. 이후 매장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의 가격
니를 만지는 것도 불안했는데, 드라이브 스루는 안심하
표나 상품에 기재된 바코드를 앱으로 스캔한다. 이후 ‘구
고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푸드 서
매 버튼’을 누르면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가 완료
플라이는 향후 매출 추이를 살펴보고 육류, 수산물 등 제
된다. 이 매장은 상주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2 0 2 0 M AY
41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5 유럽 시장 트렌드
레스토랑 메뉴 파는 슈퍼마켓 푸드 스타트업에도 투자 유럽에서는 아직까지 식품 카테고리를 직접 보고 구매하는 수요가 높아 신선식품의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유럽 유통사들은 소비경기 침체와 경영실적 악화, 온라인쇼핑 성장세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둔화를 타계하기 위해 신선식품을 필두로 한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360도 디스플레이 매대를 설치, 채소와 과일을 판매한
신선 VMD 업그레이드, 새로운 쇼핑 경험 선사
다. ‘이트 컬러(Eat Colour)’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형형
글 김샛별・영국 통신원
색색의 벌크 채소와 과일들을 전시해 마치 농장에 온 듯 한 느낌을 선사한다.
온라인쇼핑 이용 증가에도 영국 소비자들은 신선식품만
햄스테드밸리점 수지 프라이스(Suzi Price) 점장은 “막
큼은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고 있다. 막스앤스펜서는 지
스앤스펜서의 신규점은 신선식품에 특화된 매장”이라며
난해 12월 기준, 같은 해 9월 대비 오프라인 매장 객수 감
“기존 매장보다 신선식품을 50% 더 많이 판매하고 있
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매출이 1.3% 상승했다.
다.”고 밝혔다. 또한 막스앤스펜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 이기 위해 포장하지 않은 채소와 과일도 기존 매장보다
막스앤스펜서 | 매장서 직접 기른 허브 판매
40% 늘렸다. 이에 더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막스앤스펜서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으나 식품 부문 매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직원을
출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신선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지
배치했다. 아직까지는 시범 운영이지만 식품 매장을 찾
난 6개월간 신선식품을 강화한 매장을 오픈했다.
는 소비자들의 쇼핑경험 증대를 위한 조치였다.
햄스테드밸리(Hampstead Valley)점의 신선식품 매장
한편 막스앤스펜서는 독일 스타트업 인팜(Infarm)과
은 기존 매장 대비 2배 이상 커졌으며 인테리어도 고급화
파트너십을 맺고 수직농장 형태의 인큐베이터로 신선한
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을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
허브를 직접 길러 판매한다. 고객은 매장에서 자란 민트,
록 사각형 매대를 비스듬히 세우고 포장하지 않은 신선
바질 등을 뿌리째 구매할 수 있다. 인팜의 인큐베이터는
한 식품들로 채웠다. 또한 매장 전면부터 신선식품을 배
흙에서 재배하는 전통 방식보다 물 95%, 화학비료 75%
치하고 막스앤스펜서가 보유한 모든 식품을 빠짐없이 매
절감 효과가 있다. 2㎡의 인큐베이터에서는 400㎡의 땅
장에 구색했다.
에서 기르는 것과 같은 양을 재배할 수 있다.
지난해 오픈한 클래펌정션(Clapham Junction)점에는
42
막스앤스펜서 수직농장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긍정적
R E TA I L M A G A Z I N E
5
1
2
3 4
유럽 시장 트렌드
1 막스앤스펜서의 신규점은 신선식품 매장을 2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3 막스앤스펜서는 독일 스타트업 인팜(Infarm)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장에서 직접 기른 허브를 판매한다. 3 아스다는 일식 레스토랑 체인 스시데일리 메뉴를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4 아이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밀키트를 판매하는 리틀쿡스.
이지만 고객들의 매장 경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고객
으며 건강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슈퍼마켓에서 만들
들이 매장에서 자라는 채소를 눈으로 보고 직접 골라 구
어진 레디밀을 구입하더라도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이라
매하면서 슈퍼마켓이 신선한 제품을 취급하고, 즐거운
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쇼핑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받게 만들 수 있다.
아스다는 지난 2월 베이커리 체인 ‘그렉스(Gregg’s)’와 도 파트너십을 맺고 다섯 개의 점포에서 베이커리 시범
아스다 | 레스토랑 메뉴로 런치 제안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 맥도날드, 배달앱 저스트이트
아스다는 지난해 11월 일식 레스토랑 체인 ‘스시데일리
(Just Eat)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레스
(Sushi Daily)’와 손잡고 레스토랑 메뉴를 슈퍼마켓에서
토랑과 파트너십을 맺고 150여 개 매장에 선보일 계획이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아스다 매장 내 카운터에
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식품 선택의 폭을 넓히
서 스시데일리 요리사가 직접 초밥 만드는 장면을 볼 수
는 것이 목표다.
있으며 파티를 위한 음식도 주문할 수도 있다. 스시데일리는 아스다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개발하
아이가 직접 만드는 한 끼 식사
고 해당 제품에 ‘아스다 독점(Asda Exclusive)’ 스티커
영국 밀키트 시장은 날로 다양해져 소비자들의 니즈에
를 부착했다. 데리야키 치킨 클래식롤은 2파운드, 20피
맞춘 세분화된 밀키트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밀키트는
스 초밥은 10.9파운드로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훨씬
쇼핑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버리는 재료를 최소화하며 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식, 비건 등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소비
스시데일리의 매니징 디렉터 다니엘 쿨(Daniel Coole)
자들이 선호한다.
은 “애딘버러 지역 소비자들의 28%가 건강하지 않은 점
리틀쿡스(Little Cooks co.)는 어린이가 직접 요리할
심식사를 한다.”며 “20%는 슈퍼마켓에서 샌드위치나 피
수 있는 밀키트를 판매한다. 주로 빵이나 피자 등 어린이
자, 파이로 주중 점심을 때운다.”고 설명했다. 아스다의
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알
초밥은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믿을 수 있
러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밀가루, 유제품, 고기는
2 0 2 0 M AY
43
COVER STORY
|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손에 묻지 않아 어린이들이 쉽게
기농은 점차 젊은 세대들에게 선택을 받았으며 지역에서
다룰 수 있는 건조 식품들이 재료로 사용되며 메뉴 개발
재배된 로컬식품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에 영양사가 참여해 어린이들을 위해 디자인했다. 밀키
프랑스 소비자들은 로컬제품 품질이 좋다고 인식하고 있
트 제품 안에는 스티커, 나무 주걱 등 어린이를 위한 사
으며 투명한 원산지 정보로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은품과 함께, 해당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어른들을
고 생각한다.
위한 레시피가 동봉돼 있다. 미슐랭 스타 요리사들의 고급스러운 식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박스셰프(Box’s Chef)는 주로 간단한 식사용 밀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한편 로컬제품은 건강은 물론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유통업체들이 투자하는 카테고리가 됐다.
키트를 취급하는 기존 업체와 달리, 근사한 저녁식사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판매한다.
르끌레르 | 농민 조합 열고, 로컬 매장 오픈
미슐랭 스타 셰프와 파트너십을 맺어 그들의 노하우가
르끌레르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해 10월
담긴 밀키트를 만들었으며, 누구나 30분 이내로 레스토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 중 82%가 프랑스
랑 수준의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산 제품을 선호하며 77%의 소비자들이 로컬제품에 긍 정적으로 응답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한 로
프랑스
컬제품을 선호하며 95%의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들이 지
건강한 로컬푸드 강화 환경 문제도 해결
역경제를 위해 로컬 농산물을 이용해야 한다고 언급했
글 배혜진・프랑스 통신원
다.
프랑스에서 ‘적게 먹되 제대로 먹자’라는 소비 트렌드가
르끌레르는 2010년부터 지역 농민들을 위해 ‘레 잘리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환경과 건강을 고려해 신선식
언스 로칼(Les Alliances Locales)’이라는 조합을 만들었
품을 구입하고 있다. 과거 특정 소비계층에 국한됐던 유
다. 르끌레르가 제시한 공정과정, 재배 위치 등에 부합한
1
2
3
4
1 르끌레르는 2010년부터 지역 농민들을 위해 ‘레 잘리언스 로칼’이라는 조합을 만들었다. 2 까르푸는 스타트업 식료품 배달 서비스 업체인 데쥬박스와 포타쥬시티에 투자했다. 3 카지노 그룹의 프랑프리노에 매장은 일반적인 상품 대신 유기농, 비건 상품을 판매한다. 4 프랑프리노에 매장 한쪽에 바질, 민트와 같은 허브 식물들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치했다.
44
R E TA I L M A G A Z I N E
5
유럽 시장 트렌드
1만 2천여 명의 로컬 파트너들이 이 협회에 가입했으며
카지노그룹 | 유기농・로컬푸드, 포장 없이 판매
총 6,500명의 로컬 생산자들과 일하는 중이다. 이곳 홈
카지노의 프랑프리노에(Franprix No ) 매장은 고객 쇼
페이지에서 로컬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핑 패턴을 실험해보기 위한 매장이다. 기존 프랑프리 매
매년 우수 상품에 대해 상을 시상한다. 각 매장에서 최대
장과 다르게 파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기농, 비건 상
100㎞ 이내에서 재배되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품을 판매한다. 전체 상품 중 65%가 유기농 마크 ‘AB’에
2017년 협회는 앙굴렘(Angouleme) 지역에 상인과 로
인증 받았으며 공정무역 상품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컬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콘셉트 매장 ‘사뵈르 드 노 테호
채소와 과일은 전부 유기농이다. 코카콜라, 누텔라와 같
와(Saveurs de nos terroirs)’를 열었다. 50여 곳의 로컬
은 상품 대신 파리 근교에서 만든 꿀, 베르사유에서 생산
상인과 일하며 400여 가지 로컬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 요거트 등 지역상인들이 만든 제품으로 매장을 채우
최근 프랑스산 제품을 위한 ‘티켓 솔리데르(Ticket Sol-
고 있다.
idaire)’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매주 다른 신선식품이 적 용되며 20% 캐시백을 회원카드에 적립해줬다.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은 물론 샴푸와 와인 등을 원하는 만큼 재활용 가능한 통에 담아서 가져간다. 프랑프리노 에는 총 3,500여 가지 상품을 판매하는데, 매장 한쪽에
까르푸 | 식품 배송 스타트업에 투자
바질, 민트와 같은 허브 식물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까르푸가 2018년 발표한 2022년 목표 달성 계획은 계속
배치했다.
진행 중이다. 특히 신선식품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인 까
더불어 유기농 빵, 오렌지 주스 착즙 기계를 설치했으
르푸는 유통업계 신식식품의 기준이 되고자 한다. 최종
며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브로마티(Mav-
목표는 신선식품을 통해 100만 명의 소비자를 새롭게 끌
rommatis)와 손잡고 스낵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치즈와
어 모으는 것이다.
샤큐트리 코너도 유명 지역상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
온라인 시장에서도 식품 매출 목표를 50억 유로로 잡
품을 공급받는다.
았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스타트업 식료품 배달 서비스
카지노는 프랑프리노에 콘셉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
업체 2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첫 번째, 데쥬박스(Dej-
이 책임감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도심에
box)는 점심식사 배달 스타트업으로 까르푸가 지분 60%
신선한 로컬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파리에
를 획득했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회사원을 타깃으로 매
2~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배달한다. 매달 40만여 개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기존 프랑프리 매장에서 밀키트 매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밀키트 업체 ‘레 꼬미
두 번째로 까르푸는 포타쥬시티(Potager City)도 인수
(Les Commis)와 협업했다. 또한 2017년 리옹에 ‘엉 투
했다. 신선한 과일, 채소와 제철식품을 배달해주는 스타
르 오 자르댕(Un tour au Jardin)’이라는 신선식품 전문
트업으로 시장의 리더다. 포타쥬시티는 750여 개 로컬농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
민들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350여 개 도시에 서비스를
품질의 제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과일과 채소가 전체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가장 신선한
제품의 80%를 차지하며 100여 가지 유기농 제품과 50여
식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포타쥬시티는 구독 형태로
가지 로컬제품을 취급한다. 카지노는 도심 소비자들의
10.99유로부터 시작한다. 유기농 계란, 유기농 채소 묶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러한 매장을 열고 있으며, 철
음 등 유기농 제품을 추가할 수 있다. 로컬식품은 레시피
저한 원산지 표기와 전문가들이 선정한 신선식품을 판매
와 함께 배달된다.
한다.
2 0 2 0 M AY
45
COVER STORY
|
유통업계 식품 강화 전략
|
인 맞춤 서비스를 일반 상품뿐 아니라 HMR에서도 제공
독일 ‘고객이 원하는 만큼만’ 유기농도 중량별 판매
하기 위해 다양하게 구비했다.
글 조성선・NEMO GMBH 대표
원하는 만큼 구입 가능한 소시지와 육류 독일 소매시장에서 온라인쇼핑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은 오프라
까지 식품 카테고리에서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식품 카
인 매장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는 카테고리기도 하다. 다
테고리 경우 비싼 물류 비용과 인건비, 신선도 유지, 품
양한 육류와 부어스트(Wurst)라 불리는 지역별 소시지,
질 표준화 등이 필요한데 온라인은 기반이 부족한 것이
가공법이 약간 다른 유럽국가의 살라미, 슈니첼, 미트볼
현실이다. 한편 독일 오프라인 매장 특징은 전국에 고르
등 즉석 육가공식품이 매우 발달했다. 가격도 저렴한 것
게 분포돼 있고 여러 매장이 근처에 모여 있어 차량을 이
이 특징이다. 치즈와 유제품 도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판
용하지 않고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한다.
독일 식문화 특징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첫 번
하이퍼마켓 등 식품 매장에서는 별도 정육점 코너인
째는 콜드푸드다. 독일 소비자들은 조리를 하지 않은 과
‘메츠가리에(Metzgerei)’를 운영한다. 고객은 고기를 부
일이나 채소, 빵, 음료, 가공햄, 커피와 차로 간편하게 식
위별로 원하는 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수제햄도 중량으
사를 해결한다. 이를 위해 슈퍼마켓 입구 근처에는 샌드
로 썰어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알디는 돼
위치, 샐러드, 도시락 등 즉석식품을 모아 판매하는 스낵
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을 사육방법과
킹 코너와 소포장된 과일, 채소 판매 코너가 있다. 이러
품질로 구분해 일반상품부터 프리미엄까지 4단계로 나
한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 매장 내부에 식사 공간이 마련
눠 판매한다. 레베 경우 1회용 접시 포장으로 조리없이
돼 있으며, 델리와 베이커리 등을 함께 운영한다.
바로 먹을 수 있는 냉장용 햄과 육가공 식품을 쇼케이스
두 번째, 고품질의 신선한 로컬푸드 판매다. 지역 생산
에 진열해 판매한다. 레알과 셀그로스도 메츠가리에 운
파트너와 제휴한 신선식품, 와인, 물, 맥주, 가공식품 등
영을 통해 직접 만든 수제햄과 고기를 부위별로 판매하
을 판매하고 있다.
고 있다.
마지막은 건강, 개인의 식성을 반영한 개인 맞춤 상품
한편 독일은 맥주와 소시지가 유명하지만, 독일인들은
제공이다. 유기농, 글루텐 프리, 비건, 프리미엄 같이 개
주식으로 먹는 감자와 빵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독일의
1
46
2
3
1 독일에서 육가공 식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활성화 돼있는 카테고리다. 2 알디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을 사육방법과 품질로 구분해 일반상품부터 프리미엄까지 4단계로 나눠 판매한다. 3 독일의 하드 디스카운터부터 하이퍼마켓, MWC까지 대부분 즉석 베이커리가 입점해 있다(사진은 리들의 즉석 베이커리).
R E TA I L M A G A Z I N E
5
1
유럽 시장 트렌드
2
1 신선식품, 지역 특산품에 한해 지역 소싱을 해 특별존을 구성하기도 한다(사진은 레베 지역상품 존). 2 레알은 레알 비오 코너를 운영하고 유기농 과일, 채소류를 포장 단위 없이 진열했다.
거의 모든 슈퍼마켓은 가공 빵 제품을 판매하는데 즉석
표시했다. 메트로 그룹의 하이퍼마켓 레알(Real)은 지역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도 입점해 있다. 매시간 주기적
파트너 업체들과 협업해 특산품을 비롯해 지역 상품을
으로 빵이 나오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도 따뜻한 빵을
운영한다는 광고를 매장 입구에 걸어 신선함과 품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식사용, 디저트용과 함께 일반
강조하고 협력업체의 광고 효과도 내고 있다.
곡물빵부터 유기농, 비건, 글루텐프리, 알러지 성분표시 등 다양하게 구색했다.
잇따른 유기농 PB 론칭
매장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하드 디스카운터부터 하이
독일 소비자들은 맛있는 음식보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퍼마켓, MWC까지 베이커리가 발달했고 주식으로 먹는
선호와 관심이 높다. 특히 유기농 식품에 대한 니즈가 커
만큼 매장별로 빵의 종류와 모양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
서 에어디(Erdi), 알나투라(Alnatura), 오가닉스(Organ
만 고객들은 프로모션하는 빵의 종류와 선호하는 베이커
ix) 같은 친환경전문점이 지역마다 분포돼 있다. 게다가
리 브랜드에 따라 선택한다. 온라인 구매시 별도 배송비
하드 디스카운터, 하이퍼마켓, MWC에도 유기농 전용
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매장 구매가 활성화된 것도 특
코너 설치와 유기농 PB를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로, 상품
징이다.
구색도 다양화되고 있다. 알디는 알디 비오(Aldi Bio)라는 유기농 PB를 출시하
지역 특산품으로 특화존 구성
고 특별존을 만들었다. 가공식품, 시리얼, 꿀 같은 상품
독일 유통업체들은 품질과 신선함을 강점으로 하는 지역
을 강화했다. 리들 경우 비오란트(Bioland)라는 독일에
농산물을 제공한다. 지역 생산 협력업체와 장기적인 파
서 가장 규모가 큰 유기농 식품협회의 인증을 받은 유기
트너십을 맺고 로컬 채소・과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농 식품 브랜드 존을 구성했다.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본사 중심의 중앙통제식 소싱도 하지만 신선식품, 지역
유기농은 진한 녹색카드, 할인 상품은 오렌지색 카드, 일
특산품에 한해 지역 소싱을 해 특별존을 구성하기도 한
반 상품은 흰색 카드로 구분했다.
다.
레베는 레베 비오(Rwew Bio)라는 PB를 론칭해 과일,
하드 디스카운터 네토(Netto)는 ‘쿠알리텔 아우스
채소 등에 일반 상품과 차별화된 스티커를 붙여 운영하
(Qualitat aus) 200가지’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매장
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농 협회 ‘데메터(Demeter)’
입구에 지역 상품코너를 마련해 주변 지역 채소, 과일,
회원 상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레알은 일반 신
맥주, 물 등을 진열했다. 레베 역시 로컬 상품을 모아 전
선식품과 병행한 레알 비오(Real Bio) 코너를 운영하며
시하고 판매하는 코너를 설치했으며, 일반 매대에도 지
유기농 과일, 채소류를 포장 단위 없이 진열해 고객이 원
역 상품의 가격표에 색깔을 달리하고 ‘지역(Region)’이라
하는 무게와 수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 0 2 0 M AY
47
SPECIAL REPORT
라이브 커머스 확대 현황
실시간 동영상으로 소통 강화, 영상세대 밀레니얼 공략 최근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온라인몰과 동영상을 결합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효과를 본 업체들은 방송 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확대 배경 및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글 장소형 기자・love350748@koca.or.kr
1
2
1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며 참여 고객이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2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쇼핑과 제휴를 맺고 지난 3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백화점 윈도 라이브’를 진행했다.
라이브 커머스란 TV홈쇼핑처럼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
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소비 패턴 변화가 라이브 커머스
밍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뜻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한다. 단 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는 시청자와 함께
50
소통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양방향 미디어 커머스다. 인
모바일 수요 흡수, 쌍방향 소통이 주효
간은 시각적 자극에 가장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동영상
코로나19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급속도로 커지게 하는
콘텐츠를 활용한 판매는 높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기폭제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이러한 사태가 없었다 해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
도 모바일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
위기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
장세를 이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해당 채널의
R E TA I L M A G A Z I N E
집에서 백화점 구경하며 쇼핑하는 경험
규모가 확대된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며 참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라이브 커머스에 가장 활발히 뛰
여 고객이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
어드는 업태는 백화점이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명품
에 판매자와 구매자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강점
및 프리미엄 상품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달성했으나,
이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판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내점객수가 크게 줄면서 매출
자의 사진, 상품 설명 등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만을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따라서 라이브 커머
활용해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만큼 오프라인 쇼핑보다
스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생동감 있게 직접 상품을 소
소비자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개하면서 구매니즈를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해소하기 어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쇼핑과 제휴를 맺고 지난 3월부
웠던 의문점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고 진행자
터 라이브 커머스 ‘백화점 윈도 라이브’를 진행했다. 첫
가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상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
방송으로 선보인 남성복 경우 방송 1시간 동안 일반 남
아져 그만큼 구매율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의류 브랜드 매장 월평균 매출의 30% 수준인 1천만 원
두 번째 이유는 휴대폰을 이용해 장소나 시간의 구애
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여
없이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소비층의 니즈와 잘 맞
성 의류, 골프웨어 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았기 때문이다. 라이브 커머스 채널 접속시 모바일을 이
첫 방송에 1만 명 정도 접속했는데 최근에는 4배 이상 시
용하는 소비자가 대다수다. 커머스 제공 업체 역시 모바
청자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12월 엘롯데에
일 앱을 중심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온라인 시장 내에서 모바일쇼핑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
표 1 유통업체 라이브 커머스 운영 현황
어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8.1%
구분
에 달했으며, 거래액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업체명
서비스명
서비스 제공 플랫폼
론칭 시기
AK플라자
AK플라자 라이브 쇼핑
그립
2019년 9월
롯데백화점
100LIVE
엘롯데
2019년 12월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윈도 라이브
네이버쇼핑
2020년 3월
롯데 하이마트
하트라이브
롯데하이마트몰, 그립
2020년 3월
티켓몬스터
티비온
티켓몬스터
2017년 3월
그립
그립 라이브
그립
2018년 10월
카카오
톡딜 라이브
카카오
2019년 10월
인터파크
인터파크 TV
인터파크
2020년 3월
포레스트 CIC
라이브 커머스 툴
네이버쇼핑
2020년 3월
8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배경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 니얼 세대의 소비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이전
오프라인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사고방식과 소비 패턴을 보이는 데, 특히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익숙하다. 책이나 포털사이트 검색창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텍스트 보다 직관적인 동영상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하고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즐긴다. 마지막 배경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서 살펴볼 수 있
온라인
다. 데이터 사용 요금이 낮아지고 4G가 대중화되면서 비디오 콘텐츠 관련 소비 제약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최 근에는 4G보다 몇 십 배 빠른 5G가 출시돼 향후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 쇼핑 시장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0 2 0 M AY
51
SPECIAL REPORT
라이브 커머스 확대 현황
라이브 커머스 채널 ‘100LIVE’를 개설하고 매일 한 차례
해 고객 눈길을 이끈다. 또한 일반인부터 연예인까지 다
의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기준
양한 게스트를 초청해 방송을 진행한다. 이러한 전략을
서비스 론칭 초기보다 시청자 수가 5배까지 증가했다고
통해 지난해 시청자 수가 전년 대비 119% 증가하는 성과
밝혔다. AK플라자 역시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라
를 내기도 했다.
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과 협업을 맺고 양방향 쇼핑 방 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마켓 인터파크는 지난 3월 양방향 모바일 라이브 방송 ‘인터파크TV’를 정식 론칭하며 새로운 라이브 커머 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파크TV는 쇼핑 호스트와 함
온라인 단점 보완하는 라이브 커머스
께 상품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담당 MD가 출연해 상품을
온라인 유통업계의 라이브 커머스 전략 강화 및 신규 진
소개하며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에 힘쓴다.
출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업계에서 라이브 커머스 전
한편 온라인 포털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도 라이브
략을 선제적으로 전개해온 업체는 티켓몬스터다. 티켓
커머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에
몬스터는 2017년부터 라이브 방송 채널 ‘티비온(TVON)’
입점한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을 자사몰에 선보였다. 양방향 소통과 원스톱 결제 기능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영상 기능을 제공한
을 갖춘 플랫폼으로 현재 하루 2~3가지 상품을 판매하
다고 밝혔다. 고객과 실시간 채팅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 있다. 먹방, 사용자 리뷰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
고객 결제를 돕기 위한 URL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파크TV 운영 사례 파크TV는 모바일이나 앱을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타깃층은 25~45세로 이들이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한 다. 밀키트 경우 35~45세, 전자제품은 20대의 구매 비중이 높 게 나타난다. 또한 남성 고객보다 여성 고객의 비중이 훨씬 높 은 편이다. 김재황 대리는 “인터파크TV는 쇼핑, 도서, 엔터테인먼트, 투어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다룬다는 점이 타사 와 구별되는 차별점”이라고 강조한다. 방송에 노출되는 상품도 인터파크TV는 쇼핑 호스트와 함께 상품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담당 MD가 출연해 상품을 소개하며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에 힘쓴다.
인터파크TV 운영 담당자들이 직접 선정한다. 최근 인기 상품・ 키워드 등을 뽑아 매칭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지 검토한 후 업 체에 제안한다. 시기에 잘 맞고 특가 진행도 가능한지 검토한
52
오픈마켓 인터파크가 지난 3월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인
후 방송 진행을 결정한다.
터파크TV’를 정식 론칭했다. 지난해 9월부터 비정기적으로 방
한달 동안의 대략적인 상품 기획은 전월에 미리 계획해두고 실
송을 진행하며 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모바일과 앱을 기반으로
질적인 방송 준비는 2주 전부터 시작한다. 2주 동안은 방송 진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행 스크립트를 구성하고 배너, 노출페이지 디자인 등을 검토하
인터파크TV 운영을 담당하는 세일즈 프로모션팀 김재황 대리
고 수정 작업을 거친다. 협력업체와 함께 협의를 통해 가격 조
는 “이동, 거리 등 제한이 없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라이브 커머
정 작업도 이어간다. 그리고 진행자와 어떤 부분을 소구할지 회
스 방송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
의를 통해 대략적인 방향을 잡은 후 방송을 진행한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2
1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기준 라이브 커머스 론칭 초기 대비 시청자 수가 5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2 티켓몬스터는 2017년부터 라이브 방송 채널 ‘티비온’을 자사몰 내에서 선보였다. 양방향 소통과 원스톱 결제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현재 하루 2~3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공동 구매 서비스 ‘톡딜’ 홍보를 목
요소들을 갖춰야 할까. 첫 번째로 적절한 상품 선정이 필
표로 ‘톡딜 라이브’를 선보이며 시범적으로 라이브 커머
수다. 평범하고 일차원적인 상품보다 스토리와 장점을
스 채널을 진행했다. 최근 라이브 커머스 관련 별도의 팀
전달하기 용이한 상품이 매출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또
을 만들고 특화 인력 채용을 준비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
한 주요 타깃층이 젊은층인 만큼 이들의 관심사를 정확
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인터파크TV에서는 그래픽카드, 게이밍키보드 등 예상치 못한 상품이 높은
방송 효과 제고 위한 필수 요소
실적을 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라이브 커머스의 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어떤
둘째, 진행 인력의 역량이 중요하다. 라이브 커머스는 기본적으로 양방향 정보 교환을 조건으로 진행된다. 따 라서 진행자는 소비자가 알고 싶어하는 상품에 대한 정 보를 빠르게 파악해 적극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특
도표 1 라이브 커머스 매출 향상 포인트
히 스스로의 경험을 진실되게 녹여내야 소비자 구매를 이끌 수 있다. 상품 선정
따라서 많은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유명
스토리・강점 있는 상품, 젊은층 타깃 상품
인플루언서를 선호한다. 이들은 팔로워들의 무한 신뢰 를 받으며 이를 구매로 이끌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방송을 볼 만한 이유를 제공해야
진행 인력 역량
이벤트 진행
양방향 소통에 능한 인력
할인, 경품증정 등 방송 중 이벤트 제공
한다. 예를 들어 상품의 기능, 가격적 혜택 등 방송을 통 해서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더 불어 방송에 참여할 의지가 생길 수 있도록 할인, 이벤 트, 경품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2 0 2 0 M AY
53
MARKET SOLUTION
베인앤드컴퍼니 인터뷰 |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재・유통기업 대응 전략
액트 나우! 플랜 나우! 서둘러 뉴노멀에 투자할 시점 산업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시장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 김혜경 파트너는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위기 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구조조정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헬스&웰니스에 대한 고객니즈 및 이커머스, 온디맨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박영임 기자・scribe@koca.or.kr 사진 김장현
재기 카테고리는 작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또한 비축하면서 소비도 이뤄지는 일반 그로서리 및 육류, 채 소도 집에서 조리하는 횟수가 늘면서 50% 이상 성장했 다. 음료나 주류, 반려동물용품은 유지하고 있지만, 50~100% 하락한 카테고리들도 있다. 명품은 80%, 럭셔 리 화장품은 50% 하락했으며, 와인 같은 선물용품이나 초콜릿 등 제과도 마이너스 신장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 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인크 파트너
RM 그에 따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어떠한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카테고리 상황에 따라 기존 사업 성과를 보호하기 위한
RM 코로나19 사태로 시장경기가 위축됐는데 일용 소비재 시장은 어떠한가.
‘액트 나우(act now)’ 방안을 당장 실행해야 한다. 최근
당초 상반기까지는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식품 및
와 유통업체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생산
생필품은 지난 2월 오히려 성장했다. 3월부터는 가정에
및 판매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소싱도 늘려야 한
비축해놓은 물품들이 있어 다소 매출이 감소했지만 식품
다. 특히 간편식, 밀키트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는
관련 소비재들은 상반기까지 유지 또는 상승할 것으로
기회가 됐다. 유통업체 관점에서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예상된다.
점포 기반 배송 또는 온디맨드 서비스 추진의 계기로 삼
수요가 늘어난 식품을 핵심 카테고리로 보유한 제조업체
아야 한다.
54
식품 중심 소비행태는 4월 이후 점차 하락할 테니 선제
RM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카테고리가 있는가 하면 하락한 카테고리도 있다. 주요 카테고리별 증
적으로 프로모션 계획을 세워 하락 시점을 최대한 늦추
감 추이는 어떠한가.
는 것이 좋다. 한편 큰 폭으로 하락한 화장품이나 패션은
중국 알리바바의 데이터에 근거해 소비재별로 살펴봤을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과 구입을 자제하는 상황이
때, 위생용품, 가공식품, 즉석밥, 영유아식 같은 단기 사
다. 마케팅, 프로모션은 이커머스로 선회하고, 오프라인
R E TA I L M A G A Z I N E
매장은 임대료 재협상 등 비용 개선 기회를 찾되 온라인
매크로 트렌드이긴 한데 선진국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는
연계 서비스 방안도 시도해야 한다.
성장이 더뎠다. 이번 계기로 위생관념이 높아지고 스스
당장의 위기관리와 함께 ‘플랜 나우(plan now)’ 관점에
로 건강을 챙기려는 웰니스 니즈도 확산될 것이다. 이에
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와 투자 계획 역시 준
따라 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대기업 브랜드에
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과거 사스, 메르스보다 큰 폭의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톱 브랜드는 위생적으로
고객니즈 행태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온라인 구매 전
생산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
환이 가속화되는 모멘텀을 만들었다. 시기가 언제가 됐
다. 실제 알리바바의 최근 프로모션 결과를 보면 상위 브
든 눌려져 있던 소비가 회복되는 시기가 왔을 때 고객의
랜드들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위생적인 쇼핑
온라인 및 온디맨드 구매행태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신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선호도도
뢰감을 주는 브랜드 또는 유통업체로서 강점을 갖고 있
높아질 것이다.
는지 지금부터 점검해야 한다.
한편, 이커머스나 온디맨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커머스로의 전환 속도가 코로나19 사태로
RM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추세적으로 성장할 상품군 이나 뉴노멀로 자리 잡을 소비 트렌드를 꼽는다면.
두 배 정도 빨라질 것이다. 고객들이 완전히 바뀌고 있으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들의 소비행태 자체가 변하거나 선
에서 구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호하는 브랜드 자체가 바뀌는 모멘텀이 되는 것은 아닌
이번 계기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 식품업
지 궁금해한다. 한 번 소비행태가 바뀌면 다시 과거로 돌
체도 더 이상 온라인 채널을 무시할 수 없게 됐고, 직접
아가기 어렵다. 대기업들은 그러한 변화를 발 빠르게 포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다. 물론 이
착해 미리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니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과거에는 식품은 온라인
그중 한 가지가 헬스&웰니스에 대한 관심이다. 원래
예상보다 더 급격히 진전되고 있다.
도표 1 코로나19로 인한 카테고리별 전년 대비 성장률 변화(중국 알리바바 티몰 사례)
50%
영유아식 럭셔리 화장품
매스 화장품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별 온라인 침투율 (O2O 포함)
25 제과 와인
반려동물 사료
중국 주류
음료 구강케어
증류주
유제품 맥주
계란
그로서리 바디 케어
육류
인스턴트 채소 음식
가정 위생용품 (316%)
0 -50 비필수재 및 럭셔리 제품
0
50
기호식품
100 일상용품
150% 단기 사재기 제품
성장률
주 | 2020년 춘절 연휴 첫 13일 간 매출 성장률 원 크기는 2020년 춘절 연휴 첫 13일 간 발생한 거래액 규모
2 0 2 0 M AY
55
MARKET SOLUTION
베인앤드컴퍼니 인터뷰 |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재・유통기업 대응 전략
도표 2 카테고리별 수요 및 회복 양상 코로나19 확산 중 단기적 식료품 사재기
신속한 안정화
•코로나19 확산 중 식료품 사재기 발생, 사태 종료 후에는 상대적으로 수요 저조
일시적 하락 후 회복
•감염확산 중 수요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위기 종료 후 눌렸던 수요가 해방되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임
•코로나19 위기 중 패닉으로 수요 급증, 사태 종료 직후 바로 안정적 회복 예상됨
•사재기가 발생한 일상용품에도 같은 양상이 예측됨(예: 건강・위생용품, 홈클리닝 일부 카테고리)
코로나19 종료 후
•규칙적인 구매 패턴을 보이는 일상용품에도 같은 양상이 예측됨(예: 요리, 유아용품 등)
•비필수제에 해당됨(예: 파티용 의류 및 외모 관리 용품)
‘재난 대비’ 품목 일상 생필품 기호품목 비필수재 및 명품
RM 소매업태별로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이 다른데 주요 업태별 동향은 어떠한가.
문이 몰렸다. 한 번 이용해본 뒤 편리함을 경험하면 습관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태들은 실적 유지
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급등 수요를 선점하는 데 성
또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태
공했다.
화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쿠팡은 위기시 이커머스
들은 상반기 중에는 타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럭셔리 브랜드를 취급하는 백화점과 해외 관
56
광객 및 중국 보따리상들이 급감한 면세점은 가장 타격
RM 그렇다면 유통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가.
이 심한 업태다. 두 업태는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
우선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 위기 속
다. 백화점이 봄 세일행사를 시작했지만 사회적 거리두
에서도 고객들을 위해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없으니 상반기에는 회
자 노력하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매장, 고객 우선 업체
복이 더딜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는 1위
반면 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기 마련이므로 각 업태별
은 선전하고 있다. 식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구입하려는
선도업체들은 이번 기회를 고객 로열티 확보 기회로 활
니즈가 높아졌고, 특히 신선식품은 반복구매를 해야 하
용할 수 있다.
므로 타 업태 대비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두 번째는 프로모션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식품,
사태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비축했던 상품을 소비하느
생필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상반기에 프로모션을 강화하
라 신규 구입이 감소하고, 다시 온라인으로 선회할 수 있
고, 그 외 백화점, 쇼핑센터, 아웃렛 등은 예산을 줄이고
으므로 5월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프로모션 계획을 미뤄야 한다. 세 번째는 비용절감의 기
코로나19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업태는 이커머스 업
회로 삼아 군살을 빼야 한다. 이번을 계기로 기업들은 생
태다. 마켓컬리 같은 새벽배송 업체에는 사상 최대의 주
산비,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으로 비용을 줄이려는 노
R E TA I L M A G A Z I N E
력을 하고 있다. 타격을 많이 받은 업태일수록 강도 높은
가하면 수출 지향 제조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오프라인 업태는 임대
그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료 재협상을 비롯해 구조조정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야
소비는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불황이 시작됐
한다.
다는 관점도 제기되니 하반기가 오기 전에 불황기의 생
마지막으로, 디지털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가 생 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현재 주요 유통
존전략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게 될 것이다.
사업을 어떻게 해서든 이커머스, 온디멘드 서비스와 결 합하는 사업모델을 모색해야 한다.
RM 유통업체들의 사업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중장기적으로 주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RM 성장의 급물살을 탄 온라인유통은 물류 및 배송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가.
선두업체라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미래를 위해 투자
사실 물류나 배송 시스템에 대한 투자 때문에 이커머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5년
업체들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새
후 시장을 주도할 기술 및 점포 포맷, 소비재 등 투자거
벽배송 등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리를 찾아야 한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는 커머스 플랫
구축하면서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 코로나19 사태와
폼을 넘어 B2B,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
관계없이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수익도 올리는 서플라이
다. 온라인과 연결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신속히 시스
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커머스 업체들의 과제라 할 수
템 전반을 디지털화시켜야 한다. 한편 유동성 위기로 매
있다.
각 기업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인수합병을 통한 잠재
여러 가지 시스템을 시험 중인데, 최근 물동량 및 주문
할 시점이다. 고객을 한 번에 끌어올 수 있는 기회이므로
기회에도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액 자체가 증가하면서 수익을 올리기 유리한 상황이 됐 다. 하지만 아직 답을 갖고 있는 업체는 없는 것 같다. 다 만,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방향이 해법으로 보인다.
RM 추후 반복될 바이러스 감염병 발발에 대비해 기 업들은 어떠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구축해야 할까.
이번 계기로 물류 및 배송 시스템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
이번에 많은 기업들이 위기관리 매뉴얼을 갖추게 됐을
고자 객단가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코로나19
것이다. 재택근무, 입출입, 위생관리, 방역 규정을 세우
사태를 객단가 상승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를 추진할 수
고 관련 설비를 갖추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뉴얼을
있는 다양한 테스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구축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화상회의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
RM 하반기 회복기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게 됐다. 다음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 대응할 것이다.
당초에는 코로나19 사태가 6월 이후 진정될 것으로 예측
고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유통업체들은 고객 우선 커뮤
했는데 현재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경
니케이션과 위생관리에 대한 의식을 높이게 됐다. 이를
우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반기에는
통해 중소형 업체보다 대형업체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
본격적으로 줄어든 매출을 회복시켜야 한다. 경쟁사 대비
다. 특히 오프라인 업체들은 생필품 구입을 위해 매장을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 회복 속도, 반등 성과 등에 따라
다시 찾은 고객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이번 기회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짠 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를 잘 활용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
이때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국 의 경기 지표들이 좋지 않은데 실업률이 폭발적으로 증
2 0 2 0 M AY
계기가 돼야 한다. 이런 기회에 고객의 마음을 얻는 기업 들이 추후 시장 점유율을 반등시키는 사례가 많았다.
57
STORE
라이프스타일센터
고메이494 한남
점 포 개 요
58
개점일
2020년 3월 27일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매장면적
1만 8,690㎡
영업시간
10:30~20:00(푸드마켓)
매장 수
35개
R E TA I L M A G A Z I N E
한화갤러리아가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고메이494 한남’을 선보였다. 기존 고메이494가 미식을 제안하는 식품 및 F&B에 치중했다면, 한남점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문화 관련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파인 다이닝 콘셉트를 파인 리빙으로 확대한 것이다. 글 박영임 기자・scribe@koca.or.kr
사진 김장현・한화갤러리아 제공
오디오에서 현대미술까지 프리미엄 취향 플랫폼 어느덧 갤러리아백화점의 대표 브랜드가 된 ‘고메이494’. 고메이494는 지난 2012년 서울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관으 로, 국내 최초로 셀렉트 다이닝과 그로서란트를 결합해 백화점 식품관의 새로 운 전기를 세웠다. 그러한 고메이494가 서울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 한남에 단독 브랜드로 ‘고메이494 한남(이하 한남점)’을 개점했다. 한화갤러리 아 관계자는 “대규모 유통시설의 출점 한계를 극복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만 선별해서 보여줄 수 있는 사업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 백화점 운영업 체답게 자신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연계 포맷을 개발한 것이다. 이에 타깃 고객층이 대거 거주하는 한남동 특수 상권에 입점했다. 나인원 한남
2 0 2 0 M AY
59
STORE
1
라이프스타일센터
2
3
4
5
고메이494 한남
6 7
1 2 3 4 5 6,7
고객 라운지 ‘메종 갤러리아’는 휴식과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SNS 화제의 매장 ‘블루보틀’이 집객을 높이고 있다. 지하 2층에는 프리미엄 푸드마켓 ‘고메이494’가 입점했다. 매장 중심에 직수입 브랜드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벽면에 넓은 공간을 할애해 HMR 및 냉동식품을 진열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품질과 선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은 기존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재개발한 고급 아
달리 답답한 느낌이 적다. 매장면적은 1만 8,690㎡로 그리 큰
파트 단지로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나
규모는 아니지만 4개 구역으로 나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지
인원 한남의 상업시설로 입점한 한남점은 상권에
하 1층은 국내외 화제성 있는 브랜드로 구성된 ‘어트랙션존
걸 맞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별했는데, 기존 고
(Attraction Zone)’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들이 모여 있는 ‘라
메이494의 프리미엄 슈퍼마켓과 F&B뿐 아니라
이프스타일존(Lifestyle Zone)’, 지하 2층은 식품관 고메이494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유치해 지역 커
의 ‘마켓존(Market Zone)’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및 VIP 라
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진화
운지로 구성된 ‘프리미엄존(Premium Zone)’으로 구성돼 있다.
했다.
어트랙션존은 외부에서 바로 내점할 수 있기 때문에 집객효 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역이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60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
‘블루보틀’과 청담동의 유명 브런치 전문 카페 ‘앤더슨씨’가 고
한남점은 버스 정류장이 서 있는 대로변과 맞닿
객몰이를 하고 있는데, 특히 문을 여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 모
아 있어 나인원 한남의 거주자뿐 아니라 외부인
으고 있는 블루보틀은 SNS 핫플레이스답게 고객들로 붐볐다.
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개층으로 구
앤더슨씨는 브런치와 디저트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디자
성됐는데 주차장을 제외한 지하 1~2층은 외부
인 가구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한남점에는 단순한
계단으로 연결돼 있어 일반적인 지하 매장들과
판매시설을 넘어 문화와 취미생활, 취향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R E TA I L M A G A Z I N E
이다. 또한 주방의 품격을 높여줄 프랑스 럭셔리 테이블웨어 브 랜드 ‘베르나르도’, 가나아트의 현대미술 갤러리 ‘가나아트 나인 원’, 서울옥션블루의 ‘레어바이블루’도 입점했다. 가나아트 경우 타깃 고객층을 집객하기 위해 한화갤러리아측 에 먼저 입점을 제안했다. 가나아트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춰 일상 속에서 예술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관계사가 운영하는 레어바이블루도 미술품, 아트토이, 스니커즈 등 컬렉터 및 키덜트족들을 위해 희소가치가 높은 수집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다. 서울옥션 은 라이프스타일존에도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디지털 판화를 대 중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프린트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보여주는 파인 리빙 그 밖의 라이프스타일존에는 갤러리아의 노하우가 집결된 직영 프리미엄 와인 부티크 ‘비노494’, 국내 리빙 트렌드를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챕터원’, 하이엔드 아이웨어 셀렉트숍 ‘파 피루스’, 반려동물 토털 케어 브랜드 ‘트리밍807’이 입점해있 다. 이들 브랜드와 프리미엄존의 플라워숍 ‘초이문’ 등은 한남 점이 라이프스타일 부문별로 각별히 큐레이팅한 브랜드들이 다. 반면 패션 브랜드는 유치하지 않았다. 이 중 비노494는 그동안 차별화된 와인을 선보였던 갤러리아 의 직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와인 컬렉션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와인 저장고처럼 꾸며져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 게 남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시작된 챕 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원은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적인 라이프스타
예를 들면 프랑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일 편집숍으로 독특한 감각의 가구, 조명, 식기, 의류 등 의식
‘드비알레’가 아시아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
주 전반에 이르는 아이템을 취급한다. 트리밍807은 탄산스파,
는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끌려 절로 매장에
마이크로 버블스파, 아로마 오존스팀, 아로마오일 트리트먼트
들어서게 된다. 매장에서는 하이엔드 홈 시네마
등 반려견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
등 취향에 맞게 사운드를 설정해 들을 수 있다.
리미엄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다.
그 옆에는 레코드 음반을 구입할 수 있는 ‘오드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한남동 상권은 패션, 문화, 식음 등
레코드’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청음실
복합문화공간이 모여 있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지역일
‘리스닝룸 바이 ODE’가 있는데 하이엔드 오디오
뿐 아니라, 구매력 있는 고객층 유입이 활발하며 향후 재개발
청음시설과 바가 결합돼 있어 전담 셰프가 준비
계획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그동안 고메이494가
한 식음료를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선보였던 파인 다이닝(미식)을 기반으로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
2 0 2 0 M AY
61
STORE
라이프스타일센터
고메이494 한남
일을 제안하고자 파인 리빙으로 콘셉트를 확장해
도 운영하고 있다. 수산매장에서는 킹크랩, 랍스터 등 크랩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
즉석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의 제철과일 매대 바로 옆에는 고메이494 PB상품 매대
다.”고 말했다.
를 진열해 고객 시인성을 높인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조미료,
명품관의 고메이494 재현
소스, 솔트 등 다양한 직수입 독점 브랜드들을 중앙 매대에 진
지하 2층 마켓존에는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프리
열해 고객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정육 매대 앞에 파스타, 소스
미엄 푸드마켓을 주축으로 캐주얼 다이닝, G랩
매대를 배치했는데 와인 매장까지 동선이 연결돼 원스톱 쇼핑
등이 들어서 있어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가
이 가능하다. 수입 브랜드 매대에는 식품뿐 아니라 영국, 이탈
그대로 재현됐다. 인근 거주자들에게는 5만 원
리아 등 유럽의 드럭스토어 인기 제품을 비롯해 미국 내추럴 스
이상 구매시 배달 서비스도 실시한다.
킨케어 브랜드 ‘안달로우’, 이탈리아의 천연향수비누 ‘사프’ 등
고메이494는 계약재배 농산물, 무항생제 축산 물 인증을 받은 강진맥우, 양평한우 등 고품질 상
글로벌 헤어 및 스킨케어, 세제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품으로 신선식품을 차별화했다. 농산매장에서는
퍼스널케어 및 세제는 벽면 매대에도 넓은 공간을 할애해 진
냉동 망고스틴, 얼린 생수박주스, 냉동 시금치
열했다. 매대 중간에는 H&B전문점처럼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
등 냉동 과일과 채소를 모아 놓은 냉동 쇼케이스
는 세면대도 설치했다. 또한 그 옆에는 HMR과 냉동식품을 판
취향저격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62
1
2
3
4
5
6
1,2 3 4 5 6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가 국내 최초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리빙 트렌드를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챕터원’.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와인 부티크. 와인 저장고처럼 꾸몄다.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수집품 매장. 프린트베이커리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디지털 판화를 대중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2
3
1 푸드마켓 앞에는 10개 맛집으로 구성된 캐주얼 다이닝 매장을 운영한다. 2 프리미엄존에는 한식, 중식, 일식 등 파인 다이닝 매장을 배치했다. 3 요리 전문 쿠킹 스튜디오 ‘라퀴진’은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공간 대여, 파티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매하는 도어형 쇼케이스를 길게 배치해 다양한
룡동에 이어 백화점 외부 공간에 개설된 두 번째 VIP 고객 라운
상품을 구색했다.
지다. 명칭처럼 갤러리아 VIP를 위해 마련된 특별한 집으로,
고메이494 매장 입구에는 최신 델리 브랜드를
일반 라운지 개념을 넘어 휴식을 즐기며 큐레이팅된 상품 컬렉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G랩을 운영하고, 그 앞으
션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복합휴식공간이다. 한
로 ‘현선이네’, ‘한남북엇국’, ‘밀본’ 등 분식, 한
남점의 메종 갤러리아는 기존 갤러리아 VIP 고객이 아니더라
식, 양식, 아시안 등 부문별로 10개의 맛집을 엄
도 나인원 한남 및 한남더힐 거주자들은 출입카드를 발급받아
선한 캐주얼 다이닝 매장을 푸드코트 형식으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신규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개한다. 푸드코트 맞은 편에는 신사동 가로수
것이다.
길의 유명 빵집 ‘아우어 베이커리’와 쿠킹클래스
한남점 메종 갤러리아 내부는 서재를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
및 교육, 메뉴 개발, 출판 등 요리 관련 전문회사
데, 개인적인 공간에서 향유하는 다양한 소품들을 ‘취향의 탐
‘라퀴진’의 쿠킹 스튜디오가 입점했다.
구’라는 주제로 큐레이팅했다. 그 첫 번째 주제를 ‘펜과 분재’로
한편, 프리미엄존은 ‘일상담미(한식)’, ‘스시노
정해 송백분재, 펜 트레이, 램프 등을 진열했다. 메종 갤러리아
아야(일식)’, ‘피에세(중식)’ 등 파인 다이닝 매장
에 진열된 소품과 가구, 그리고 이용객들에게 제공되는 시그니
들로 구성해 캐주얼 다이닝보다 프라이빗 공간에
처 티와 식기는 모두 구입이 가능하다. 메종 갤러리아는 분재
서 격조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고객니
작가와 함께하는 분재 클래스와 캘리그라피 클래스도 운영할
즈를 충족시켜준다.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협업해 미술작품을 전시하
VIP 고객 확대를 위한 교두보
고, 정기 아트 클래스, 북 클래스, 취미 체험 클래스, 브랜드 프
한남점은 판매 매장 외에 갤러리가 운영하는
라이빗 프로모션 등을 열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 강연을 통해
VIP 고객 라운지 ‘메종 갤러리아’ 및 대신금융그
고메이494 한남을 수익 창출을 넘어 VIP 고객을 확대하기 위
룹의 부동산・금융 VIP 컨설팅 라운지도 운영한
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다. 이 중 메종 갤러리아는 지난해 10월 대전 도
향후 추가 출점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 0 2 0 M AY
63
STORE
생활가전 전문점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
매 장 개 요 개점일
2020년 3월 20일
주소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402
매장면적
1층 119㎡, 2층 132㎡
운영시간
월~금 08:30~19:00,
취급품목 수
50여 개
객수
평일 100명, 주말 80명
객단가
약 60만 원
토 09:00~19:00, 일 10:00~18:00
64
R E TA I L M A G A Z I N E
쿠쿠전자가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자사 첫 번째 체험형 매장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을 출점했다. 자사가 운영하는 주요 상품들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통형 매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글 장소형 기자・love350748@koca.or.kr
사진 김장현
생활가전 강자, 체험형 매장으로 소통력 배가 쿠쿠전자는 1978년 성광전자로 창립해 40년 이상 가전 개발 및 생산을 이어온 종합 생활가전 기업이다. 1998년 독자 브랜드 ‘쿠쿠(CUCKOO)’를 론칭하며 전 기밥솥 제품 강자로 자리잡았으며 현재도 해당 시장 내 7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레인지, 비데 등 다양한 생활가전 개발과 함께 렌 탈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 프리미엄 스토어 선보이다 쿠쿠는 서울이 아닌 의정부 지역에 위치한 매장을 자사 첫 번째 체험형 매장으 로 선택했다. 의정부점이 위치한 경기 북부는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의정부는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상권인데
2 0 2 0 M AY
65
STORE
생활가전 전문점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
1 전기밥솥 외에 식기세척기 등 최근 니즈가 높은 생활가전도 구색했다. 2 음식물 처리기, 식기세척기 등을 실제 가정에 설치한 모습으로 진열, 체험형 매장 장점을 강화했다. 3 자사 제조제품 외에 연관판매를 이끌 수 있는 상품은 따로 소싱해 함께 진열했다.
다 최근 3기 신도시 선정 발표가 있었던 만큼 신
글을 전시하고 각 상품별 존을 분리 구성해 편하게 체험할 수 있
규 인구 유입 증가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가전구
도록 배려했다.
매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장 리뉴얼에는 3주 정도 소요됐다. 고객들이 쿠쿠만의 차별
상권 내에는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 전문
점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내부 인테리어
점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위치해 있다. 이
는 모던, 심플을 콘셉트로 모노톤의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들이 많은 상품을 경쟁하듯 선보이는 데 반해 쿠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 편의시설도 업그레이드했다. 의정부점
쿠 의정부점은 제품 작동 원리와 특허 기술들을
은 쿠쿠 전문 매장 최초로 판매 공간과 분리된 2층 공간을 활용
소개한 POP와 벽면 디스플레이로 기능적인 면을
해 고객 라운지와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
부각시켰다.
등을 받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
한눈에 제품 기능을 알 수 있도록 상품과 소개
하는 사례가 많아 매출 견인 효과도 보고 있다.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의 특화존 소개
66
1 2 3 4
쿠쿠전자의 주방, 생활가전이 전시된 ‘트윈프레셔 및 전기레인지존’. 쿠쿠홈시스의 청정가전을 소개하는 ‘인스퓨어존’. 반려동물을 위한 드라이룸 등 펫 전용 가전 및 용품을 전시한 ‘넬로존’.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와 팔로모 매트리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전시한 ‘헬스케어존’.
R E TA I L M A G A Z I N E
MINI INTERVIEW 체험 통한 쿠쿠의 기술력 전달이 주효 조한철 팀장 | 쿠쿠홈시스 렌탈전략팀
RM 리뉴얼 이후 체험형 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 및 성과는 어떠한가요. 제품의 단순 진열이 아닌 실제로 만져 보고 작동시켜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다 보니 고객 반응은 매
네 가지 체험존 제안 2017년부터 쿠쿠전자는 가전제품을 개발, 판매하 는 쿠쿠전자와 렌탈사업을 전개하는 쿠쿠홈시스 로 분할돼 운영되고 있다. 매장에도 이 같은 차이 점을 안내하기 위해 정면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쿠쿠전자의 생활가전과 펫 가전제품 브랜드 넬로 를, 우측에는 쿠쿠홈시스의 정수기, 비데 등 렌탈
우 긍정적입니다. 최근 코로나 이슈로 인해 내점객이 기존 대비 20% 가량 감 소했는데, 매장 리뉴얼을 통해 객단가 제고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표 제 품인 전기밥솥류가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 이고 있고 정수기, 전기레인지 같은 생활가전이 15%대 매출을 지 지하고 있습니다.
기반의 인스퓨어 브랜드 제품을 진열했다. 의정부점 내 총 취급품목은 50여 개로 전기밥 솥, 정수기, 전기레인지, 공청기, 가습기, 식기세
높은 객단가 힘입어 고매출 실현 목표
척기, 펫드라이룸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진열했
의정부점을 찾는 고객들은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보이
다. 리뉴얼 전보다 통로 폭을 넓히고 상품 수를 줄
는데 특히 전기밥솥이 강점인 쿠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지
여 체험에 최적화된 매장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닌 40~5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이들은 가성비보다는 제
매장은 쿠쿠전자의 주방가전이 전시된 ‘트윈프레
품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
셔 및 전기레인지존’, 쿠쿠홈시스의 청정가전을
향을 보인다.
소개하는 ‘인스퓨어존’ 등 총 4가지 존으로 구분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에 서비스 센터까지 있다 보니 오전부터
된다. 단순히 구분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디스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다. 실제로 평일에는 일평균 100여 명,
플레이존에는 방문객이 직접 쿠쿠의 생활가전을
주말에는 80여 명의 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객단가 역시 60만 원
체험해볼 수 있도록 실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대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긍정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쿠쿠 프
전시했다. 전기레인지에 탑재된 ‘냥이 안전모드’,
리미엄 스토어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상향 조정해 16억 원
정수기의 ‘셀프 살균기능’ 등 쿠쿠만의 독보적인
으로 잡았다. 쿠쿠는 의정부점을 통해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의
기술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
효율성을 테스트해보고 동일 포맷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다. 이처럼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 의정부점은 주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온라인에서 부족했던
요 입지 내에서 쿠쿠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이해
제품 체험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
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 0 2 0 M AY
67
HOT SPOT
스파오프렌즈 안녕인사동점
콜라보 맛집 스파오 캐릭터 사업 확장 도전 짱구 파자마, 해리포터 망토, 셜록홈즈 트렌치코트 등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기만 하던 상품을 실제로 출시해 완판 행진을 이어간 스파오가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 확장을 위해 스파오프렌즈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단순 콜라보레이션에서 벗어나 자체 캐릭터를 개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 이제만 기자・smash20@koca.or.kr 사진 김장현
획기적인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해온 스파오
68
점 포 개 요 개점일
2020년 3월 1일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3층
영업시간
11:00~19:00
매장면적
198㎡
안녕인사동점을 오픈했다.
가 캐릭터 전문숍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명동점에 팝
스파오프렌즈는 인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모아 놓은
업스토어 및 12월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숍인숍을 열었
캐릭터 편집숍이다. 자체 캐릭터를 더해 쇼룸 형식으로
던 스파오는 지난 3월 1일 스파오프렌즈 첫 단독매장인
꾸민 것이 특징이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2
3
4
5
6
7
1 스파오프렌즈는 콜라보레이션 상품과 자체 캐릭터 상품을 한 데 모은 캐릭터 편집숍이다. 2 대형마트를 콘셉트로 한 쪽 벽을 냉장매대처럼 꾸미고 의류 상품을 배치했다. 3 냉장 쇼케이스에는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진열했다. 4 컨베이어 벨트와 계산대 모형도 설치하는 등 VMD에 신경 썼다. 5 인기가 많은 펭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6 패션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카트로 마치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7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인사동에 맞춰 ‘삼남매 코리아 에디션’을 단독상품으로 준비했다.
마트에서 즐기는 캐릭터 쇼핑
해리포터, 펭수 등이 있으며 자체 개발한 PB 캐릭터 치
안녕인사동점의 매장 콘셉트는 ‘캐릭터 마트’다. 한쪽 벽
키니와 삼남매 관련 상품도 선보였다. 치키니는 야식의
을 대형마트 냉장매대처럼 꾸미고 상품을 진열했다. 계
대표주자 치킨을 형상화한 것으로 치킨 부위별 캐릭터와
산대 앞에도 냉장 쇼케이스 모양 진열대를 배치하고 의
치킨무, 맥주 캐릭터로 이뤄져 있다. 삼남매는 1970년대
류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장 입구에 컨베이어 벨트와
를 배경으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아이들과 강아지가 주
대형마트 계산대 모형을 설치하고 이곳에도 상품을 진열
인공이다.
했다. 의류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휴식공간도 설치돼
캐릭터 마트를 콘셉트로 하기 때문에 10~20대 고객이
있는데, 역시 대형마트 내 입점한 카페에서 착안했다. 실
주로 방문한다. 그리고 인사동이라는 상권 특성상 관광
제로 이랜드 계열사인 카페 ‘루고’와 협업해 만든 ‘삼남매
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스파오
커피’도 판매 중이다. 게다가 쇼핑카트와 세로형 냉장고
는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트롤’ 제
등 집기를 활용해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품, ‘삼남매 코리아 에디션’ 등 단독상품도 준비했다. 스
선사한다.
파오프렌즈는 앞으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외식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에는 토이스토리, 명탐정 코 난, 셜록홈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꼬꼬마 텔레토비,
2 0 2 0 M AY
등 타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재미 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69
BIZ INSIGHT
2020 유통 트렌드
❺ 신 경영관리 체계 필요성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은 디지털과 글로벌화 등으로 산업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우선, 자원의 속성이 변화하고 있 다. 경영 성패를 가르는 브랜드, 고객 경험, 고객 데이터 등 핵심 자원이 유형에서 무형 자원으로 변화하면서 경영 난
다원적 성과 지표로 평가관리 체계 고도화 실현
이도가 증가한 것이다. 밸류체인상 요소들이 기업 외부에 분산됨에 따라 주요 요소에 대한 통제력도 낮아지고, 기업의 가치 창출 과정에 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 참여가 늘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 이 글로벌화되면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대한 고려가 필 요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화 요인이다.
보텀업 성과관리 도입한 구글, 넷플릭스 뷰티 산업을 예로 들면, 멀티숍을 비롯한 판매 채널 확대 로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고, 브랜드의 성과 예측 가능
시장 및 고객, 경쟁 변화와 글로벌 확장 등 새로운 경영환경 시대 도래로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기업은 성과 측정 및 예측 가시성 확보를 위해 정교하면서도 동시에 유연한 목표를 수립, 이에 맞는 적정 예산을 책정, 배분할 필요가 있다.
성과 통제력이 약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ODM 업체의 성장으로 제품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고, 온 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 정보가 원활히 공유되며 충성 브랜드의 전환이 단기간 내 이뤄지고 있다. SNS에서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확대되 고, 디지털로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또는 마케팅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뷰티 업계에게도 글로벌 시장이 중요해짐에 따라 제품 현지화 와 주요 타깃 소비자를 국가별로 재설정할 필요가 대두됐 다. 이로 인해 뷰티 기업들에게는 과거 중시됐던 신뢰성 (reliability)보다 적응성(adaptability)의 중요성이 상대적 으로 부각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널리 적용돼 온 MBO(Management by Objective) 체계는 톱-다운 방식의 KPI를 통해 성과를
글 신엽 AT커니 상무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이 개인별 성과 체계를 도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국의 GE와 일본의 소니가 MBO를 적용한 대표 기업이었다. 이후 1990년대에 이르러 BSC (Balanced Score Card)라는 재무와 비재무 성과를 다각 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도입됐다. IBM과 도요타 같은 기업들이 이를 적용하며, 기업의 경영 체계를 다면적 으로 관리, 평가하기 시작했다.
70
R E TA I L M A G A Z I N E
2000년대 들어서는 보텀-업 방식의 목표 중심 조직체 계인 OKR(Objectives & Key Results)이 소개됐다. 우리
점은 결과 지향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투명성과 효과성을 지녀야 하며, 실행 가능하게 정의돼야 한다.
에게 잘 알려진 구글과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같은 기업들
성과관리 체계 내에서 목표 수립은 크게 통계적 분석 방
이 이를 적용, 분기별 목표 조정과 목표 검증을 위한 객관
식과 가설적 추론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통계적 분석
적 지표 제시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
방식은 다시 과거 실적 데이터를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하
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는 ‘이력적 분석(historical distribution)’ 방식과 경쟁사 실적 분포를 기반으로 적정 목표를 산정하는 ‘동등 데이터
새로운 성과지표 설정법은?
비교(peer data comparison)’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신 경영관리 체계 수립을 위해서는 ‘기준점 수립(Guiding
현실성 및 조직 수용성이 높은 반면, 경영환경 변화에 유
Principle)’, ‘성과관리 체계 제시(Performance Man-
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후자 경우 적절한
agement Cycle)’, ‘지원 시스템 구축(Enabler)’의 3대 요
동등 대조군 그룹(peer group) 및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
소를 재설정해야 한다. 우선 ‘기준점 수립’은 경영 비전 및
다.
전략적 목표와 연계된 관리 체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원
가설적 추론 방식은 조직 비전 및 전략 목표에 기반한
칙과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다. ‘성과관리 체계 제시’를 위
목표 수준을 지상과제로 선정하는 하향적 접근법(Policy
해서는 경영 비전 및 전사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업무
driven Top-Down Approach)과 지표 실적에 영향을 미
흐름 및 세부 활동, 즉 지표 설정은 물론 평가・보상과 성
치는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추정치를 반영한 목
과관리 체계 전반을 재수립해야 한다. 또한 ‘지원 시스템
표를 수립하는 시나리오 접근법(Scena r io Model
구축’ 과정에서는 정교한 경영관리 체계 구현에 필요한 제
Approach)으로 나뉜다.
반 환경인 업무 프로세스, 데이터&시스템, 조직 문화 설계 가 근간이 돼야 한다.
지표 설정은 상위 조직 성과와 연계되고, 매출 및 이익 등을 동시에 평가하며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화 등을 고
기준점 수립시에는 경영 관리 체계를 설계할 때 각 요소
려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또한 핵
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기본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
심 성과 지표는 ‘전략적 KPI(전략 방향과 연동된 KPI)’ 및
도표 1 경영관리 체계의 진화 과정 1910 ~ 1950년대
테일러리즘
1960 ~ 1980년대
MBO
(Mgmt. By Obj.)
특징
1990년대
BSC
(Balanced Score Card)
2000년대
OKR
(Objectives & Key Results)
과학적 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향상
톱-다운 방식 KPI를 통한 성과관리
재무 + 비재무 성과의 다각적 평가체계관리
보텀-업 방식의 목표 중심 조직체계
노동 생산성을 점검할 수 있는 성과지표 체계 마련
개인별 성과체계 도입
재무, 고객, 조직체계, 성장성 등 다원적 평가
Objective (What we want) 분기별 목표 조정 Key Results (How do we know) 목표 검증을 위한 객관적 지표 제시
주요 기업
2 0 2 0 M AY
71
BIZ INSIGHT
2020 유통 트렌드
도표 2 경영관리 체계 수립 프레임워크
❺ 신 경영관리 체계 필요성
정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려면 ‘롤링 포캐스팅(Rolling Forecasting)’ 성과관리 모델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➊ 기준점 수립(Guiding Principles) 경영성과 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경영 비전ㆍ전략적 목표와 연계된 관리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기준점 제시
롤링 포캐스팅 방식은 사업계획을 연초에만 수립하는 것 이 아니라 특정 기간을 주기로 중장기 목표와 비교해 자 주 수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기별로 월 단위 계획 수립
➋ 성과관리 체계 제시(Performance Management Cycle) 전사 목표ㆍ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 수립ㆍ성과 지표를 통한 성과 체계 설계 및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성과 관리 및 평가 방안을 제시
지표 설정
성과 관리
가능하다. 이 같은 분기 단위 롤링 포캐스팅을 통해 중장 기 시장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가 보상 경우 단위 조직별 업무・환경・전략 방향을 고
경영 관리체계
목표 수립
시 연속성 확보를 통한 차기 연도 경영 계획 수립 반영이
평가・보상
려한 평가 지표 후보를 제시하고, 지표 구성 및 성과 구간 별 수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CEO에 의한 본부
➌ 지원 시스템 구축(Enablers) 경영관리 체계가 기능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제도 및 지원 시스템 프로세스
거버넌스
데이터・시스템
문화
평가는 절대 평가를 원칙으로 해야 하며, 상위-하위 조직 간 평가 결과 연계를 통해 팀원 및 하위 조직의 협업을 도 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조직장 성과 급 결정에 활용하고, 상위 조직 평가는 하위 조직 평가 등 급을 결정하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
‘업무 KPI(단위 조직 고유 업무의 독립적 KPI)’로 구성되
다.
며, 주요 전략 과제와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과급 모델에는 ‘목표기반 모델(Target Plan)’, ‘이익배
매년 단위 조직 간 평가 항목, 가중치, 목표 수준에 대한
분 모델(Sharing Plan)’, ‘재량 모델(Discretionary Plan)’
논의 및 합의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조직별 경영 목표를
의 3가지 기본 유형이 있다.
달성하기 위한 전략 지표를 설정하고, 업무 목적에 따라 보텀-업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기반 모델은 개인의 성과 수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성과급 비율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 시 장 상황에 따른 실적 변화 영향이 적으며, 목표 기반의 성
맞춤형 성과급 모델 구축 필요
과 수준에 따른 안정적 보상 운영이 가능하다. 평가와 보
미래 예측 가시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고, 월 단위 예산 조
상 간의 예측성 확보가 용이한 반면, 목표 설정에 따른 논
도표 3 경영관리 체계를 위한 기준점 수립 원칙
72
결과 지향적
연계성
데이터기반
투명성
실행가능성
효과성
(Result-focused)
(Aligned)
(Data-based)
(Transparent)
(implementable)
(Impactful)
결과 지향적인 전략 프로세스ㆍ문화ㆍ 의사결정 체계
목표ㆍ프로세스ㆍ 성과지표는 비전 및 전략 목표와 연계
성과 달성여부를 정량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세스 체계
관리체계ㆍ방식ㆍ 목표 등이 투명하게 공유돼 조직의 이해도 제고
직무 특성ㆍ조직 간 역학 관계 등 조건을 고려
경영관리 결과가 조직 목표에 유의미한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체계
R E TA I L M A G A Z I N E
도표 4 지표 설정 원칙 지표군
지표 구성 원칙 1 상위 조직 성과 연계
상위 조직 성과
상위 조직 성과 반영 조직간 성과 연계성 연동 + 하위 조직 협업 도모
설명 상위 조직 평가 결과를 하위 조직에 연계하는 평가 지표 회사 실적의 ‘결과’ 측면을 고려한 지표 재무 성과로 구성
결과 지표
지표 구성 원칙 2 결과 + 과정 동시 평가 매출ㆍ이익 등 ‘결과’+지속적 성과 창출을 위한 ‘과정’ 평가
매출
전년비 매출 성장률 및 경영목표 달성률 등
이익
영업 이익률, 투하자본 이익률 등 이익의 품질 지표
‘결과’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각 조직의 업무 성과 및 업무 ‘과정’ 측면을 평가하는 지표 과정 지표
지표 구성 원칙 3 환경 변화 등 고려한 유연성 확보 예측불가한 환경ㆍ규제 등 외생적 요인을 감안한 방안을 반영하여 평가 정확성ㆍ관리 유연성 확보
가감 항목
란 가능성이 존재하며, 탁월한 성과와 재원 연계가 미흡 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략지표
조직이 설정한 전략과제에 기반한 혁신과제ㆍ활동
업무지표
본연의 조직업무에 따른 고유 업무 성과 평가지표
시장환경ㆍ규제ㆍ조직 변경 등의 내ㆍ외부 요인에 대한 CEO 정성 평가 지표
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재량 모델은 핵심 인재 확보와 기술 인력 유지 등 특정
이익배분 모델은 기업의 경제적부가가치(EVA)와 세전
한 인사 목적을 위해 인건비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활
이익 등으로 재원을 결정하는 모델이다. 회사의 지불 능력
용하는 것이다. 다만 재원 산정이 논리적이라기보다 회사
을 명확히 반영하는 모델로, 직원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의지로 결정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세 가지 기본
목표 설정에 대한 논란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무임승차자
모델을 기준으로 다양한 변형을 통해, 각 기업 상황과 환
(free rider)와 같은 불로소득자 발생으로 목표 달성 의지
경에 적합한 맞춤형 성과급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고, 재원이 없는 경우 동기부
결론적으로 기업은 최근 급변하는 환경 대응을 위해 다 음과 같은 방향으로 경영관리 체계를 재수립해야 한다. 먼
도표 5 성과급 모델 유형
저, 성과 측정 및 예측 가시성 확보를 위해 정교하면서도 동시에 유연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맞는 적정 예산을
목표기반 모델 Target (Budgeted) Plan
이익배분 모델 Sharing Plan
책정, 배분해야 한다. 비재무적 요소에 대해서도 측정 가 능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현
재원
할 수 있는 조직별 그리고 조직 간 업무 프로세스도 설계 Y=0.2X
해야 한다.
회사 평가 E
D
C
B
A
EVA X
또한 안정적인 자원 배분을 위한 경영 목표의 적시 수립 방안을 도출하고, 예측과 실체치 간 갭 차이를 합리적으 로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 관리 주기를 보다 정교하
재량 모델 Discretionary Plan
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사업 환경 변화를 반
A사 - 특별 인센티브 우수성과자 중 선발 B사 - 퍼포먼스 인센티브 우수 성과자 중 선발, 인건비 3% C사 - 팀장 인센티브,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영할 수 있도록 다원적 성과 지표를 설계하고, 이에 연동 해 조직원 동기부여가 가능한 새로운 평가 및 보상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2 0 2 0 M AY
73
BIZ INSIGHT
성공을 부르는 본질
유럽의 그로스해커 국가
수천 년의 인류 역사에서 오랜기간 유럽의 서양국가들과 아시아의 동양국가 간 격차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200년의 역사를 보면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사 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서양과 동양의 운명이 갈리게 된
유럽 역사 판도 바꾼 두 국가의 그로스해커 기질
시점을 16세기로 본다. 변화와 혁신의 16세기 유럽을 설 명하는 단어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르네상스와 대항 해 시대다. 르네상스는 유럽인들을 천 년 넘게 억압하던 종교와 신본주의 속박에서 벗어나 신보다 인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르네상스로 인해 인간답 게 살아야 한다는 계몽주의 시대가 시작됐다. 대항해 시 대는 배를 타고 전세계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발견하 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 중국과 인도와 같은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시작했다.
16세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그로스해커 기질을 갖췄다. 아시아 항로 개척의 아이디어, 아시아 국가에 대한 정보력 그리고 실행력을 앞세워 향신료 무역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 강대국들이 유럽에서의 영향력 싸움에 몰두할 때 블루오션을 개척했고, 오랜 기간 기득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유럽 역사 속 그로스해커 두 국가는 절실함을 바탕으로 부강한 국가로 떠올랐다.
두 가지 모두 기존의 시야와 생각, 사고의 틀에서 벗어 나 새로운 생각과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었다는 공 통점이 있다. 르네상스로 인간이란 신을 위해 살아야 하 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 사실을 깨 달았다. 그리고 대항해 시대로 저 바다 끝에 지구의 낭떠 러지가 있지 않고 아메리카, 인도, 중국 같은 나라들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곳에 부를 가져다줄 금, 은과 향신료가 있다고 예상한 사람들은 너도 나도 배 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났다.
블루오션 ‘아시아’ 개척한 벤처국가 16세기 유럽 국가들이 바다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 진출 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두 국가가 있다. 그것은 포르투갈 과 네덜란드다. 이들은 공통점이 많다. 당시 강대국인 스 글 장중호 홈플러스 전략마케팅부문장
페인, 프랑스, 독일과 비교해 국토 면적이 작고 인구가 적었다. 또한 지리적으로 포르투갈은 서쪽 끝, 네덜란드 는 북쪽에 해당되는 변두리였다. 그리고 당시 유럽에서 가장 강력했던 스페인의 속국들이었다. 스페인의 간섭 아래 그럭저럭 왕가의 명맥을 유지하던 이들에게 16세기 새로운 기회가 왔다. 유럽이라는 울타 리 안에서는 강대국들의 등살에 기를 펼 수 있는 힘과 가
74
R E TA I L M A G A Z I N E
능성이 없었지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새로운 세계
경영자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분위기 모르고 다른 이야
를 개척할 수 있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이었다.
기를 했다가 찍히게 될까 두려울 뿐이다.
이미 유럽의 맹주로 기득권을 가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반면에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벤처기업이다. 가진 것
등은 얽히고 설킨 문제들과 갈등으로 바다 너머로 눈을
이 별로 없다. 두 국가 모두 변두리 끝의 농사짓기 척박한
돌리지 못했다. 이때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잽싸게 바
땅에 자리 잡고 있다. 무언가 해보려고 하면 대기업 횡포
다 진출을 계획했다.
에 길이 막혀버렸다.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에서는
남들보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차지한 스페
먹고 살 수 없어, 대기업보다 머리를 쓰고 몸을 움직이며
인은 그로 인해 엄청난 부를 얻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찾지 못하면 생존이
이었다. 이미 확보한 아메리카 대륙의 어마어마한 금과
어려웠다. 결국 벤처기업인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찾아
은, 보물에 만족했다. 굳이 새로운 세계를 찾아볼 이유를
낸 블루오션 비즈니스가 바로 아시아 진출이다. 당시 유럽에서 배를 타고 멀리 나가 새로운 세계를 개
찾지 못했다. 지금의 기업과 비즈니스 세계로 비유하자면 스페인,
척할 때, 두 가지 방향이 존재했다. 하나는 아메리카 신
프랑스, 독일은 이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이
대륙이고 또 하나는 아시아 대륙이다. 하지만 아메리카
다. 성공신화를 이룩한 그들은 당연히 더이상 성장을 해
신대륙은 이미 강력한 스페인이 선점했기 때문에 함부로
야 한다는 절실함이 없다. 지금의 위상과 매출만 유지할
진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택한 선택지가
수 있다면 만족한다. 새로운 사업과 지금까지 없던 방식
바로 험난한 아시아로의 여정이다.
으로 성장을 꾀하려 하지 않고, 지금 정도의 성장과 위치
물론 항로를 제대로 개척해 인도나 중국에 근거지를 확보하고 그들과 독점적으로 무역을 할 수만 있다면 아
유지에 생각의 방향이 집중된다. 반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잃을까 걱정한다. 이러한 생
메리카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럽
각은 자만심과 경직된 사고로 변하게 되고 과거에 성공
에서 인도나 중국으로 가려면 아프리카 대륙의 끝을 돌
했던 방식이 최고라 믿어 몇 명이 다른 생각을 해도 최고
아서 가야했다. 이후 인도양을 건너야 인도에 도착할 수
2 0 2 0 M AY
75
BIZ INSIGHT
성공을 부르는 본질
유럽의 그로스해커 국가
16세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역사의 그로스해커다. 척박하고 가난한 국가의 한계를 벗어나 강대국이자 대기업이었던 스페인, 프랑스, 독일 사이에서 어떻게든 강력한 국가가 되고자 했다. 목숨 걸고 배를 타고 가보지 않은 곳으로 거침없이 나아갔다. 향신료 무역이라는 블루오션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는 인도와 중국으로 가는 끝도 없는 항로를 찾아냈다.
있고, 또 중국은 거기서 더 험한 길로 나아가야 했다. 대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면서 포르투갈은 단번에 유럽
서양을 건너는 아메리카로의 여정보다 3배는 더 먼 거리
에서 떠오르는 벤처국가가 됐다.
다. 게다가 항로 중간에 이슬람 국가들이 있어 습격 위험
포르투갈은 인도의 코친(Cochin)이라는 도시에 어렵
도 있었다. 인도와 중국에 다다르더라도 이들은 결코 호
사리 도착해 최초의 요새를 건설하고 총독을 파견하는
락호락하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 이미 해양봉쇄라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곳곳에 포르투갈의 깃발을 꼿았
는 쇄국 정책을 펴던 중국은 오랜 기간 항해에 지친 배들
다. 이후 인도의 무역거점으로 중요했던 고아(Goa)라는
이 항구에 상륙하는 것조차 불허했다.
도시를 정복하고 본격적으로 동방무역을 시작했다. 이로
결국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선택은 전투를 통해 밀고 들어가 진지를 구축하고 총과 대포로 위협해 억지로 무
써 아메리카 대륙을 차지한 스페인보다 더 수익성 높은 사업자로 우뚝 서게 됐다.
역을 하자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첩첩산중의 험난한 길
고아 정복 이후 최초의 포르투갈 인도 총독 알부케르
이지만 대기업 국가들이 차지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영역
크(Albuquerque)는 동쪽으로 눈을 돌려 지금의 말레이
을 개척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엄청난 수익을 내는
반도 남단 말라카(Malacca)에 상륙했다. 말라카는 유럽
벤처기업 국가가 됐다. 오히려 전세계 식민지의 면적을
에서 금이나 은보다 더 비싸게 팔렸던 항신료 무역의 시
놓고 보면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서는 강력한 대기업 국
작점이었다. 말라카를 점령한 알부케르크는 향신료의 가
가로 부상했다.
장 큰 재배지인 몰루카(Molucca)로 배를 돌렸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떼돈을 벌 수 있는 향신료를 지속적으로 생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아시아 개척기
76
산할 수 있는 황금의 땅을 차지한다.
먼저 한발 앞서간 국가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콜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중국까지 진
럼버스를 앞세워 신대륙을 발견한 스페인을 옆에서 지켜
출해 마카오를 점령하고, 더 나아가 인도차이나 반도와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하지만 길을 달리해 아프리카를
필리핀에 이르는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에 진출해 자신의
넘어 아시아로 가는 길을 개척했다. 포르투갈의 영웅 바
진지를 구축했다. 포르투갈은 동박무역을 독차지하며 가
스코 다 가마가 1497년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장 앞서가는 유럽의 벤처국가를 넘어 명실상부 스페인,
R E TA I L M A G A Z I N E
프랑스, 독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업 국가에 이
유럽 역사 속 그로스해커
름을 올렸다.
16세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역사의 그로스해커다. 척
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서둘어 아시아 항로에 뛰어든
박하고 가난한 국가의 한계를 벗어나 강대국이자 대기업
국가는 네덜란드였다.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가난한 국
이었던 스페인, 프랑스, 독일 사이에서 어떻게든 강력한
가 네덜란드는 먹고 살기 위해 배를 타고 먼 곳으로 나갔
국가가 되고자 했다. 목숨 걸고 배를 타고 가보지 않은
다. 포르투갈이 이미 개척한 항로를 그대로 뒤따라 간 네
곳으로 거침없이 나아갔다. 향신료 무역이라는 블루오션
덜란드는 인도에 다다라 아시아 무역의 맛을 봤다. 그리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는 인도와 중국으로 가는 끝도
고 1601년부터 1622년까지 포르투갈이 이미 점령한 고
없는 항로를 찾아내고, 적국의 방해를 이겨냈다. 도착해
아, 마카오, 말라카 등을 빼앗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했
서는 현지인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어떻게든 향신료를 배
다. 특히 마카오를 집요하게 공격했는데 포르투갈이 끝까
에 가득 싣고 돌아와야 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있었다.
지 지켜내자 결국은 포기했다. 이후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강대국들이 기존 사업 영역, 즉 유럽이라는 한정된 지
점령하고 식민지로 만들어 유럽에 양질의 향신료를 제공
역에서 서로 땅을 뺏고 뺏기는 한계 사업에 골똘할 때,
하며 포르투갈의 경쟁국으로 떠올랐다.
무조건 먼저 저지르고 본다는 그로스해커의 실행력으로
후발주자였던 네덜란드는 무역 비즈니스를 혁신적으
나아갔다. 아프리카를 돌아가면 인도로 가는 뱃길이 열
로 성장시키기 위해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을 한다. 바
릴 것이라는 아이디어, 중국에서 어떻게 협상해 항구를
로 주식을 발행하는 최초의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열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력이 더해져 대항해시
막대한 부를 가진 왕실을 중심으로 아시아 무역을 하던
대의 대박사업을 창조했다.
포르투갈과 달리 네덜란드에는 강력한 군주는 없었지만
그리고 더욱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초기
중상주의를 통해 부를 쌓아온 길드 세력들이 있었다. 아
자본을 쉽게 확보하고자 고민하고 연구해 주식을 발행하
시아 무역 비즈니스는 많은 배가 필요하고 한 번 선원을
는 유한회사라는 제도를 만들어내는 창의성도 발휘했다.
고용해 항해를 떠나면 향신료와 보물을 싣고 오기까지
비즈니스 세계가 언제나 그렇듯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장기간이 걸리는 사업이었다. 또한 폭풍을 만나거나 적
대박사업을 열자 대기업 격인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
국의 공격, 선원의 반란 등으로 실패 리스크도 높은 고위
도 아시아 진출을 시도했다. 이로써 식민지 쟁탈을 위한
험 고수익 사업이었다. 이에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단기
경쟁이 발생했지만 이미 선점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간에 많은 자본을 확보해 포르투갈을 따라잡기 위해
기득권은 꽤 오랫동안 지속됐고, 그동안 두 국가는 부강
1602년 세계 최초로 동인도회사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하
한 국가 반열에 올랐다.
고 주주를 모집했다.
반면에 두 그로스해커 국가가 열어버린 빗장을 넘어
다양한 계층의 귀족과 길드 상인들이 주주로 참여했고
유럽제국들이 밀려오면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그
1610년 최초의 주식 수익 배당이 있었다. 배당은 향신료
들의 식민지가 됐고 노예처지로 전락했다. 유럽과 아시
로 이뤄졌는데 투자금의 132%에 달하는 고배당에 수많
아의 운명이 이렇게 갈렸듯이 국가든 기업이든 지도자의
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이후 너도 나도 동인도회사에 투
본질적인 생각과 관점의 차이로 인한 흥망성쇠는 오늘날
자하기 위해 줄을 섰다. 충분한 자본금으로 무장한 동인
비즈니스 세계에도 일어난다.
도회사를 바탕으로 네덜란드는 더 많은 배를 만들고 군
안타깝다. 16세기 조선도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가졌
인과 선원을 고용하고 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아시아를
던 그로스해킹의 마인드를 갖췄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점령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사가 달라졌을텐데 말이다.
2 0 2 0 M AY
77
BIZ INSIGHT
빅데이터 분석
❸ 고객 만족을 이끄는 가격 전략
지난해 던험비(dunnhumby)가 미국과 호주에서 발표 한 ‘유통업체 선호도 지수(Retailer Preference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쇼핑 장소를 결정하는 가 장 중요한 요인으로 ‘가격’을 꼽았다. 이처럼 가격은 소
로열 고객과의 유대감이 가격 신뢰도 높인다
비자와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영향력을 미치 고, 소비자의 신뢰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유통업체 에 대한 호감을 높여 이들을 로열 고객으로 만드는 역 할을 한다.
최적의 가격 책정이 주는 이점들 현재 글로벌 선두 유통업체들은 전략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두터운 로열 고객층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옴니채널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을 더욱 쉽고 빠르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유통업체 전략적 가격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가격 정책은 단순히 개별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유통업체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전략이다.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기업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격 정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살펴본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고객은 상품을 구매할 때 <도표 1>과 같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가치 인식(Value Perception)’ 과정을 거치는데, 미국 과 호주에서 조사한 결과 가치 인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유통업체들이 다른 경쟁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 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표 2 참고).
글 엠마뉴엘 데 로스 레이에스 (Emmanuel De Los Reyes)・ 던험비 프라이스 앤 프로모션 솔루션 담당 임원
고객과 감정적 유대 관계를 쌓으면 더 강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할 수 있고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78
R E TA I L M A G A Z I N E
가격 책정은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
도표 1 가치 인식의 정의
된다. 특히 주요 품목의 가격을 통일성과 경쟁력을 갖 춰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고 대상 품목 경우 최적 품질 고객이 인식하는 품질이 상승할수록 가치 인식 상승
의 시기에 최적의 가격을 책정해 로열 고객이 찾게 만 들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자동 화 시스템과 정확한 프로모션 모델, 예측이 가능한 업
가격 고객이 인식하는 가격이 상승할수록 가치 인식 하락
무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올바른 가격을 책정했을 때 유통업체가 얻는 성과는 상당하다. 먼저 고객의 가치 인식을 높여 고객 경험과 로열티를 제고할 수 있고, 운영 마진과 판매량도 늘릴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품목에 장기
가치 인식(Value Perception) 제품 품질 및 구매 경험에 대한 고객 인식 vs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
적으로 경쟁력 높은 가격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고객의 가치 인식은 가격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 다. 최적의 가격 책정을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법 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인식하는 가치를 높임으로써 다
성공적인 가격 책정 전략 5단계
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성공적인 가격 책정 전략의 첫걸음은 고객이 유통업체 의 제품 가격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사 제품의 가격이 업계에서 어 느 위치에 있는지 먼저 파악한 후 아래 5단계 전략을 실 행할 것을 추천한다. 첫째, 전략적 목표를 설정한다
가격 인식은 가격 지수(price index)를 뜻하는 게 아니 다. 경영진은 가격 인식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이를 높일 수 있는 세부 방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가격책정팀은 적절한 가격 설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가격 인식의 중요성과 가격이 유통업체 의 시장 포지셔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 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경영진과 가격책정팀이 모두 참여해 가격 책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사 고객들 이 가격에 얼마나 민감한지, 고객이 경쟁사와 비교해 자사 제품 가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다.
2 0 2 0 M AY
79
BIZ INSIGHT
빅데이터 분석
❸ 고객 만족을 이끄는 가격 전략
도표 2 가치 인식이 유통업체 성과에 미치는 영향
품질
5.4% 0.9%
5년간 총매출 연평균 성장률
가격과 품질 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킨 미국과 호주의 유통업체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보다 5배 높은 성과를 냈다
5년간 총매출 연평균 성장률
가격
둘째, 합리적인 기준 가격으로 승부한다
또한 로열 고객의 지출이 늘어나 전체 매출에서 이들의
유통업체는 가격 지수가 아니라 가격 인식에 집중해야
비중이 기존 16%에서 21%까지 높아졌다.
한다. 항상 경쟁사의 가격에 맞추려고 힘쓰다 보면 끊 임없이 가격을 비교하게 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넷째, 기업 정책과 규칙에 따라 전략을 실행한다
제품 가격을 계속 낮추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누구도
가격 책정 정책을 세운 뒤에는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대신 가격 인식에 가장 큰 영
이때 가격 정책은 기업 정책과 규칙에 따라야 한다. 시
향을 미치는 주력 제품을 결정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장 내 제품 역할에 따라 가격이 책정됐는지, 홍보가 되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진열대에 표시된
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또한 경쟁사의 가격 변화를 모
가격과 시스템에 입력된 가격이 동일하도록 유지하는
니터링하고 자사의 가격 책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것이 고객 신뢰를 쌓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 야 한다. 기준 가격은 정확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도표 3 호주 소비자의 유통업체 선호도 지수 ▒ 세븐일레븐 ▒ 알디 ▒ IGA ▒ 울워스 ▒ 콜스
단위: %
셋째, 고객을 우선시하는 가격 정책을 수립한다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PB제품이 좋다
경쟁력을 강화할 카테고리를 우선적으로 선정해야 한 다. 가격 책정의 기본 원칙을 세울 때 고객 우선 주의,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 제품의 역할과 매출 목표 등을
천연・유기농 제품을 적합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고려해야 한다. 던험비의 파트너사인 북미 유통업체 한 곳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업체는 타사와의 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15 -10
격 경쟁을 위해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대신 자사 고객이 가치 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에 중 점을 뒀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매출이 95% 신장했고
0
5
10
알디는 가격 부문에서 시장 선두업체인 울워스와 콜스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제품 가격은 경쟁사보다 10% 더 높게 유지되고 있다.
80
-5
R E TA I L M A G A Z I N E
15
20
도표 4 호주 5대 유통업체의 연평균 성장률 3년간 연평균 성장률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단위: %
15 13 11 9 7 5 3 1 -1 -3
주 | 식료품 판매량 기준
경쟁사와 소비재 공급업체의 가격 변화를 면밀히 관찰
도로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 역시 압도적으로 이러한
한다. 가격 책정 정책을 준수하고 성과도 계속해서 측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알디는 10년 내 호주 시장 점유
정해야 한다.
율을 현재의 2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다(도표 4 참고).
다섯째, 가격 및 프로모션 역량에 대한 내부 검토를 전개한다
알디, 울워스, 콜스를 찾는 고객들은 가격을 중요시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일관된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일관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특히 알디는 강력한 가격 책
적인 과정을 수립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모든 것은
정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로 알디는
역량에 달려있다. 가격과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팀은 조
고객 추천 의사와 고객 만족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직 내에서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정확한 데이터와 이를
점수를 받았다. 알디의 사례는 고객과의 감정적인 유대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올바른 가격 정책 전략
감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고객과 감정
을 보다 신속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실행할 수 있다.
적 유대 관계를 잘 쌓으면 더 강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 할 수 있고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알디의 지속성장, 가격 책정 전략이 주효
된다.
던험비는 가격 책정 전략에 집중해 ‘고객 만족’과 ‘지속
글로벌 유통시장에 알디와 같은 유통업체들이 증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범적인 사례
하고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가격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를 호주에서 찾아냈다. 지난해 1,500명의 호주 소비자
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가격 책정 다섯 단계는 고객의
들을 대상으로 호주의 대표 유통업체 5개사가 어떻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격 책정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
그들의 고객을 만족시키는지 ‘유통업체 선호도 지수’를
가 될 것이다. 시장에서 기업의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
조사한 결과, 알디가 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유통업체는
받고 있었다(도표 3 참고).
명확한 로드맵을 그리고 성과를 측정해 경쟁에서 우위
호주 내에서 울워스(Woolworths)와 콜스(Coles) 두
를 차지할 수 있다.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가격 정책은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는데, 지난 3, 5, 10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만족을 창출하는 기반이
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알디는 이들보다 3배나 빠른 속
될 것이다.
2 0 2 0 M AY
81
RETAIL PEOPLE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김경근 책임
국내 넘어 전세계 일등 캐릭터 콘텐츠 기획자가 목표 올해로 입사 10년차, 완구 MD 4년차를 맞이한 김경근 책임은 키덜트 업계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사다. 태권V 피규어 시리즈부터 레트로 게임기 ‘재믹스’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개발된 키덜트 제품들은 여전히 마니아층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글 장소형 기자・love350748@koca.or.kr 사진 김장현
김경근 책임은 2011년 롯데마트에 입사해 1년간 점포에 서 현장 근무 후 TFT, 부지개발팀을 거쳐 2017년부터 토이팀 MD 업무를 맡게 됐다. 처음 MD직을 맡았을 때 김경근 책임은 키덜트완구 부문을 담당했다. 본래 서브 컬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국내 유명 키덜트, 레트로 게임 관련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취미와 업무를 결 합,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고품질 키덜트 상품 기획, 매출로 증명 김경근 책임은 완구MD를 맡게 된 후 단순 상품 소싱뿐 아니라 직접 기획을 통해 토이저러스만의 상품을 출시하 는 데 주력했다. 상품 기획을 위해서는 제조 과정부터 소 재에 이르기까지 완구상품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국 내에는 완구 제조공장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국내 유사 플라스틱 제조 공장을 직접 찾아가 제조 공정을 살펴보며 필요한 지식을 익혔죠.” 그렇게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처음 기획한 상품은 태 권V 피규어였다. 7만 원대로 출시된 피규어는 1시간 만 에 준비 수량 2,500여 개가 완판되며 2억 원의 매출을 올 렸다. 다음은 레트로 게임기였다. 그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트로 게임 카페 구닥동의 회원들과 함께 레트로 게임 기 ‘재믹스’를 출시했다. 500개 한정판으로 출시된 게임 기는 그날 모두 완판됐다.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온 기획상품들로 그는 지난 2018년 그룹 MD상을 받기도
82
R E TA I L M A G A Z I N E
했다.
그러나 최근 아동, 어린이완구 경우 출산율 저하와 온
김경근 책임은 “키덜트 부문에는 일반 완구산업의 상
라인시장의 확대 등으로 오프라인 매출 감소 속도가 매
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반 완구상품과 달리
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축소 현상에
키덜트 상품에는 마니아와 리셀러까지 구매에 뛰어들면
대응하기 위해 김경근 책임은 남들과 다른 상품기획력
서 예약 시점에 이미 수량의 80~90%가 판매돼 버린다.
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한다.
단순 취미를 넘어 향후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완구 시장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어린이날과
투자 목적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 설정부터
크리스마스에는 매출이 높게 나타나며 평달 대비 2배
수급 물량까지 많은 것들을 예측하고 상품 기획을 진행
가까운 매출이 발생한다. 그는 이번 어린이날을 공략해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와 콜라보레이션한 ‘카봇 꼬깔콘’, ‘말랑카우 포
김경근 책임이 처음 완구MD를 담당할 때만 해도 토
켓몬’ 등 스낵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콜라보 상품
이저러스 내에서 키덜트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체 완구
경우 롯데마트 식품매장에서도 판매돼 아이들을 토이저
매출의 1%에 불과했다. 그랬던 것이 지난해는 17%까지
러스 매장으로 이끌 장치로써의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
성장했고, 올해 경우 1~3월 누계 매출 기준 35%까지 몸
이외에도 ‘포켓몬 카드상품’, ‘태엽 트랙카’, ‘신비아파트
집이 커졌다.
블럭’ 등도 발 빠르게 기획했다.
완구 유형별 특징 파악은 필수
모바일 게임 유저 위한 콘텐츠 기획
현재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는 총 9명의 MD가 소속돼
한편 완구MD는 비성수기를 보완하기 위한 매출 전략도
있다. 토이저러스팀은 남아완구, 여아완구, 키덜트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경근 책임은 모바일 게임
구, 교육완구, 야외시즌완구의 5가지 부문으로 나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완구를 가지고 노는 연령대
각 MD들이 한 가지 부문씩 담당하고 있다. 과거 키덜트
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이 같은 수요가 모바일 게임으로
완구 사업을 담당했던 김경근 책임은 현재는 시즌완구
쏠리고 있다. 완구 상품의 고객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지
를 제외한 나머지 4가지 부문의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바일 게임
있다.
을 즐기기 때문에 타깃층을 보다 폭넓게 잡을 수 있다.
그에 따르면 완구 카테고리는 각 부문마다 트렌드, 고
김경근 책임은 최근에도 모바일 게임 회사와 협업해 게
객니즈, 특징이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남아완구는 보통
임 속 캐릭터를 피규어 상품으로 출시했다. 여기에 게임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과 연관된 상품이
관련 쿠폰을 더해 소구력을 높였다. 김경근 책임은 더
히트할 가능성이 높다. 길어야 6개월 정도 방영되는 애
나아가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유
니메이션 특성상 트렌드 전환이 매우 빠르다. 방영이 이
형의 세계, 즉 상품뿐 아니라 매장 공간에서 실현해주고
어지는 기간 동안 관련 완구는 모두 판매를 완료해야 재
싶다고 말했다.
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재고를 너무
김경근 책임은 “단순히 상품 재고를 확보하고 가격 경쟁
보수적으로 운용할 경우 물량 부족으로 기회로스가 발
력만 따지는 것은 일차원적인 MD 능력”이라고 말한다.
생하기 때문에 관련 애니메이션의 흥행 여부를 어느 정
그리고 앞으로도 캐릭터, 게임, 피규어 등 다양한 방면에
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여아완구는 미미, 시크
걸쳐 상품과 문화, 매장 기획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
릿주주, 콩순이 등 10년 이상 된 브랜드들이 조금씩 업
이다. 더불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등으로 꼽히는
그레이드 되면서 꾸준히 판매율을 이어가고 있다.
캐릭터 콘텐츠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 0 2 0 M AY
83
GLOBAL
해외동향
코로나19로 바뀐 미국 소비시장
외출 않는 소비자에 온라인 마케팅 기회 열리다 미국 유통업계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전환이 발생했다. 대형마트, 멤버십 홀세일클럽 실적이 악화됐고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활용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갑자기 늘어난 주문 처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은 바깥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보 수집 역시 온라인으로 한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기회로 삼고 있다. 글 손대홍・미국 그랜와이즈 대표
외부활동 감소로 온라인 장보기 성황 미국 소매업의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일부 위생용품을 제외한 소비재 상품의 매출 감소, 특정 식료품의 매출 증 가 그리고 온라인 소매시장의 급격한 확대라고 할 수 있 다. 특히 오프라인 소매업의 고객 이탈은 뉴욕을 비롯한 일부 지역 상점 폐쇄와 맞물려 심각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가 발표한 코어사 이트리서치(Coresight Research)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 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47.2%가 쇼핑센터를 피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소매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더욱 악화될 경우 멀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6%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
84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의 32.7%가 슈퍼마켓 등 일반적인 소매 매장을 이미 방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사
문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이 사태 악화에 따라
회, 경제적 위기를 2008년 미국에서 촉발돼 국제금융시
이용을 삼갈 것으로 밝혔다(표1 참고).
장과 세계 각국 경제를 연쇄적 위기로 몰고 갔던 서브프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의 불확실성으로 감
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보다 훨씬
안할 때, 연령이 높거나 기저질환자 같이 바이러스에 취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약한 집단이 노출 가능성이 높은 물리적 공간을 피한다
특히 세계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미국과
고 예상했다. 따라서 그들의 가족이 이를 위한 식품과 생
중국, 일본은 이번 사태로 커다란 충격을 받으면서 소매
활용품을 비축하기 때문에 유통업체 매출 증가가 발생할
업뿐 아니라 서비스, 제조, 관광 등 전체 산업이 상당기
것이라 전망했다.
간 침체를 겪을 전망이다. 세계소매시장의 22%를 차지
PR 전문 분석업체 어질리티PR솔루션(Agility PR
하는 미국에서 소매업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Solution)은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 2주 동안 온라인쇼
맞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소매업체가 어
핑이 31%가 증가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지역 슈퍼마켓 같
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은 식품 소매점 방문 소비자들도 28% 증가했다고 밝혔
R E TA I L M A G A Z I N E
표 1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소비자의 기피 장소
수 있다. 또한 여성의 75%, 남성의 66%가 심각하다고 응 단위: %
장소
현재 기피
악화시 기피예정
답했다. 그리고 심각성에 대한 항목으로는 ‘가족의 건강’, ‘자신의 건강’, ‘직업과 취업’, ‘경제’ 등이 꼽혔다.
대중교통
49.3
73.1
해외여행(휴가, 출장 등)
47.4
68.2
쇼핑센터・쇼핑몰
47.2
74.6
영화관
41.9
66.6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들은 64%
의료기관・병원
38.9
50.6
가 3개월 내로 사태 종식을 예상했지만 남성들은 52%는
또한 응답자의 59%는 이 사태가 최소 3개월 정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25%는 4~6개월, 10%는 6개월
지역문화센터
35.5
56.9
3개월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54%
레스토랑・바・카페
35.3
60.5
는 향후 3개월 동안 비용이 크게 발생되는 소비에 대한
일반 소매점
32.7
52.7
스포츠 이벤트
32.0
58.8
엔터테인먼트・레저
21.6
40.7
행, 명품이 이에 속하기 때문에 해당 산업 분야에 큰 타
학교
21.1
39.3
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무공간
11.1
17.0
대신 소비자는 생존을 위한 상품과 정신건강을 위한
기타
2.4
1.4
상품을 각각 1, 2단계로 설정, 해당 상품 구매를 늘릴 계
지출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택, 자동차, 여
획이다. 이는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상품
자료 | 이마케터(eMarketer)
구매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 볼 수 있다(도표1 참고). 다. 하지만 멤버십 홀세일클럽과 대형마트에서의 쇼핑은 각각 33%, 35% 감소했다.
한편 어질리티PR솔루션은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소비 자 행동변화도 언급했다. 응답자 38%가 최근 자리에 앉
한편 코로나19 예방용품 판매가 최대 319%까지 급증
아서 식사를 하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을 방
했는데,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한 귀리우유(Oat Milk)
문했다고 밝혔는데, 바이러스 감염 위협으로 옆 좌석 사
의 판매량이 3배나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귀리우유는
람을 의식하게 되면서 발생한 변화로 분석된다. 이에 더
가열처리를 해 보관이 용이하면서도 영양가치가 있어 소
해 미국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nacing)를 강제
비자들이 비상식량으로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하고 있고 뉴욕을 비롯한 인구밀집 지역의 모든 식당과 카페에 대해 테이크아웃 외 영업을 금지하면서 자리에
코로나19 장기화에 정신건강 제품 구입 어질리티 PR 솔루션은 자신들의 소비자 인사이트 조사
도표 1 당분간 구매를 늘릴 상품 카테고리
플랫폼 수지(Suzy)를 통한 연구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 행동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소비자들은 현 재 코로나19 사태를 매우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가운데 몇 가지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족 구성원과 성별에 따라 이번 사태에 대한 인 식에 차이가 있는 점이 눈에 띈다. 71%의 미국인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자녀 를 가진 부모 경우 80%, 자녀 없는 사람은 65%로 나타났 다. 자녀에 대한 걱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2 0 2 0 M AY
1단계 ‘생존’ 상품
2단계 ‘정신건강’ 상품
식료품 구매(74%)
알코올성 주류 구매(24%)
개인보호용품 구매(50%)
여가ㆍ오락용품 구매(22%)
청소용품 구매(47%)
뷰티용품 구매(21%)
일반의약품 구매(33%)
전자제품 구매(15%)
자료 | 어질리티PR솔루션(Agility PR Solution)
85
GLOBAL
해외동향
도표 2 코로나19 사태 이후 평소와 달라진 쇼핑 습관
코로나19로 바뀐 미국 소비시장
게 권장함으로써 소비자 습관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트렌드 중에서도 이커머스 마케팅 담당자를 위한
단위: %
39.25
36.65
몇 가지 중요한 소비자 변화를 언급했는데, ‘이메일,
32.05 25.35
SMS, 소셜 네트워크 등 온라인 마케팅 메시지에 소비자 가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구매행동이 변화하기 시작했
마케팅 메시지 확인
온라인으로 구매 검색
온라인에 의한 구매
구매습관에 변화 없음
다’, ‘소비자는 식품 구매를 우선으로 하지만 영양제, 슈 퍼푸드, 체온계 및 의약품을 포함해 건강증진 상품 구매
자료 | 얏포(Yotpo)
도 고려한다’, ‘매장에 자신이 찾는 상품 재고가 없으면 도표 3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지출에 대한 계획 23.55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 구매도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소비자들은 마케팅 메시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단위: %
22.80
데(36.65%), 온라인 탐색이 증가하고(32.05%) 온라인
17.50
15.70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25.35%). 또한 소비자들은 이 기
8.15 4.55
간 동안 지출을 늘리기(23.65%)보다 지출을 줄이거나 지출을 줄이고 오프라인 구매 확대
지출을 줄이고 온라인 구매 확대
지출을 줄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매를 병행
이전과 같은 지출을 지출을 지출 유지. 늘리고 늘리고 온라인 온라인 오프라인과 오프라인 구매 확대 온라인 구매 구매 병행 병행
(56.75%) 기존과 같이 유지하려고 한다(22.80%). 게다 가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소비자(31.70%)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구매로 전환하고 있다(도표2, 3 참고). 또한 생존필수품에 대한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자료 | 얏포(Yotpo)
나타났다. 식품(78.8%)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통조 앉아 식사를 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우버이츠(Uber
림과 같이 보존기간이 긴 음식이 대상이다. 집에 있는 기
Eats) 같은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간이 늘어나면서 요리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건강 및 웰빙 제품에서는 개인 소독제,
온라인 고객관리, 신뢰도를 높여라
온도계와 같은 의료상품, 비타민, 천연치료제와 슈퍼푸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얏포(Yotpo)는 코로나19가 이
드 같은 건강관리상품을 최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커머스와 소비자 트렌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조사됐다. 가정용 청소용품과 화장지 판매도 늘었으며
조사를 통해 전세계 많은 도시에서 시민들을 집에 머물
생수, 냉동식품, 맥주 및 주류도 구매 대상 품목이다.
도표 4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선 구매 상품군 단위: %
78.8
42.5
12.0
9.9 주택 정원
건강 웰빙
복리
13.4 의류 액세서리
7.9 스포츠 피트니스
12.4 기술
13.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19.8
애완동물
음식
자료 | 얏포(Yotpo)
86
R E TA I L M A G A Z I N E
10.7
8.6
담배
어린이 유아
3.7 기타
도표 5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많이 구매할 상품
매경험 최적화는 고객이 온라인 구매시 이용 경험을 보 단위: %
46.05
랜드 커뮤니티 확대는 브랜드가 마치 친근감이 가는 한
40.15 30.85
34.85 22.75
26.75 21.65
명의 사람처럼 보다 많은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온라인 수단을 통한 고객과의 관계에는
1.10 화장지
다 최적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여가는 것을 의미한다. 브
주택 개인 의료용품 건강 상온식품 청소용품 위생용품 웰빙용품
기타
없음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에 대 해 낮은 수준의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케터의
자료 | 얏포(Yotpo)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시장조사업체 톨루나(Tolu도표 6 사용하던 브랜드 상품의 결품시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na)와 기업가포럼인 신트리퓨즈(Cintrifuse)가 실시한
단위: %
조사에서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26%만이 페이스북을,
40.55 33.85
19%만이 트위터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아마존은 64%,
28.75 16.45
구글은 48% 만큼 신뢰를 받았다. 따라서 다양한 소셜 네
17.50 11.35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0.75 즉시 제조 타 브랜드 다시 업체의 제품 중 입고가 될 웹사이트를 유사한 때 알려 확인 상품을 달라고 선택 요청
다른 점포를 찾아서 구매
방문했던 점포에 상품이 재입고 될 때까지 기다림
기타
트워크를 통한 소비자와의 관계는 현실을 바탕으로 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 병행 미국 유통업계는 아직 확실한 대응방안을 만들어내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갑자기 늘어난 주
자료 | 얏포(Yotpo)
문으로 인해 당장 물량 확보와 배송 지연을 해결하지 못 한편 소비자들은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브랜드 제품이
하고 있다. 월마트 역시 매장 영업시간을 줄이고 쇼핑카
없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사
트 등 시설물을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결품 상품 보충에
태 이전과 많은 변화를 보였다. 무려 40.55%의 응답자가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
친숙하지 않은 브랜드 상품이라도 유사하면 구입하겠다
는 환경 조성 외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기존 사용 브랜드를 고수하는
홀푸드마켓은 매장과 시설물에 대한 청결・위생 프로
응답인 다른 구매채널을 통하거나(28.75%) 기다리더라
토콜을 구현하고 시식 및 화장품 테스트 중단, 점포 내
도 사용하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겠다는(33.85%) 응답
작업장에 대한 추가적인 청소 및 소독 강화 그리고 계산
자가 더 많았다(도표6 참고).
대에 손세정제를 배치했다. 아울러 아마존 프라임 회원
마지막으로 얏포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매 업체들이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바로 올
대상으로 2시간 내 무료 식품배달을 발표했으나 현장 상 황은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른 수단의 마케팅에 투자, 고객의 구매경험 최적화, 브
미국에서 향후 소매업 상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적지 않
랜드 커뮤니티 확대다. 올바른 수단의 마케팅이란 소비
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상황에 대
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블로그 게시
응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자 행동 변화를 최
물, 인스타그램 라이브, SMS마케팅 같은 방식을 통해
대한 반영한 오프라인 영업과 온라인 고객관계 강화를
소비자의 관계를 깊게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 구
최대화해야 한다.
2 0 2 0 M AY
87
GLOBAL
해외동향
영국 오카도의 글로벌 영토 확장
각국에서 러브콜 쇄도 수익 올리는 온라인사업 전파 글로벌 유수의 유통업체들이 너도나도 영국의 온라인슈퍼 기업 ‘오카도’를 찾고 있다. 시장은 이커머스로 전환되고 있지만 온라인슈퍼는 남는 것이 없는 사업이다. 하지만 오카도는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본 무대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오카도의 글로벌 행보를 살펴본다. 글 편집부・editor@koca.or.kr
오카도(Ocado)는 인터넷 태동기 시절인 2000년, 미국
온라인슈퍼에서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
대형 금융사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던 팀 슈타이너(Tim
2013년 오카도는 커다란 전기를 맞았다. 같은 해 5월 영
Steiner), 조나단 페이먼(Jonathan Faiman), 제이슨 기
국 최대 슈퍼마켓 모리슨(Morrisons)과 라이센스 계약
싱(Jason Gissing)에 의해 영국 하트필드(Hatfield)에서
을 체결한 것. 오카도는 모리슨에 이제까지 축적해온 물
설립됐다. 오카도의 지난 발자취를 살펴보면, 2001년 영
류 및 배송 시스템 등 온라인슈퍼에 관한 기술과 솔루션
국 최초의 온라인슈퍼 ‘오카도닷컴’을 시험운영한 후
을 제공했다. 그 결과 모리슨은 2014년 1월 오카도 기술
2002년 정식으로 론칭했다. 개설에 앞서 2002년 1월 영
을 도입해 온라인슈퍼를 개설하게 됐다. 그 후 프랑스의
국 왕실 공식 공급처인 프리미엄 슈퍼마켓 웨이트로즈
카지노(Casino) 및 대양을 건너 호주의 콜스(Coles), 미
(Waitrose)와 제휴, PB를 포함한 웨이트로즈 상품을 취
국의 크로거 등 글로벌 대형 소매기업들과 차례차례 계
급하게 됐다. 또한 대형 물류창고 커스터머 풀필먼트센
약을 맺었다. 그리고 2019년 11월에는 일본에도 상륙, 일
터(Customer Fulfillment Center ; CFC)를 설립, 물류
본 최대 소매기업 이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거점을 마련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 오카도가 온라인슈퍼에 관한 노하
이어서 2005년에는 배송망을 확대해 영국 내 100만
우 및 기술을 판매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알
세대 이상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개시 후 지난
수 있다.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소매업체들이 그들의 기
20년간 이용자 수 및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술을 도입하게 될 것이다. 그럼 영국, 미국, 일본 시장을
2010년 7월에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시가총
중심으로 오카도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액 상위 100사의 주가를 지수화한 ‘FTSE100지수’를 이 루는 일원이 되는 등 이제 영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됐다. 한편 2008년에는 슈퍼마켓과 동등한 가격으로 상품을
88
영국 막스앤스펜서, 오카도리테일 경영에 참여
제공하기 위해 NB상품을 대상으로 표준 소매가격을 영
오카도는 영국에서 두 가지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
국 최대 소매기업인 테스코와 동일하게 책정하는 테스코
다. 하나는 식품 및 일용잡화를 판매하는 오카도닷컴을
프라이스 매치(Tesco Price Match)를 도입했다. 2010년
운영하는 오카도리테일. 다른 하나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에는 자사 PB인 ‘오카도’를 론칭, 독자적인 상품구색을
소매기업에 온라인슈퍼에 관한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는
강화하기 시작했다.
오카도솔루션이다. 2019년 12월 1일 종료한 오카도의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2
1 오카도는 로봇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는 온라인 사업모델을 각국 유통업체에 전파하고 있다. 2 막스앤스팬서가 오카도리테일의 주식 50%를 취득함으로써 오카도리테일은 실질적으로 오카도와 막스앤스펜서의 합병기업이 됐다.
2019년 매출은 17억 5,660만 파운드로, 그중 92.1%를
3년간 3개의 대형 자동화 창고를 개설, 온라인 매출을 현
점하는 16억 1,750만 파운드가 오카도리테일에서 창출
재의 3배에 달하는 10억 파운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
됐다.
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슈퍼로 불리는 오카도리테일의 영국 내 실 이용자(액티브 유저) 수는 72만 1천 명(2018년 기
CFC를 거점으로 고도의 배송 인프라 구축
준)이며, 주문건수는 한 주에 29만 6천 건이다. 2019년
오카도리테일은 신속배송 서비스 ‘오카도줌’을 운영하고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2주간 영국 일용소비재 시장
있다. 2019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오카도줌은 주문 후
의 1.3%를 차지했는데 일용소비재 온라인시장에서는 약
1시간 이내 배송과 주문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5%를 점하는 것이다.
11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시간을 지정해 배송 받을
2019년 8월 영국의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 오카도리테일의 주식 50%를 취득함으로써 오카도리
오카도줌을 비롯해 오카도리테일의 강점은 피킹과 배
테일은 실질적으로 오카도와 막스앤스펜서의 합병기업
송 정확도가 높다는 점이다. 주문 상품은 CFC에서 로봇
이 됐다. 그 후 오카도리테일 사장에 막스앤스팬서의 전
을 활용해 피킹하는데 정확도가 99%에 이른다. 게다가
략 디렉터였던 멜라니 스미스(Melanie Smith)가 취임했
영국의 74%를 충당하는 넓은 배송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 막스앤스팬서는 오카도리테일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정시 배송률은 96%에 달한다. 이러한 고도의 배송 인프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신
라를 뒷받침하는 것이 오카도 산하 오카도솔루션의 기술
생 오카도리테일은 이미 6천 품목 이상의 막스앤스팬서
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CFC가 있다. 현재 4개의 CFC를 운영하고 있는데, 5번째 CFC를 건
상품을 취급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반면, 창업 이래 이어진 웨이트로즈와의 관계는 2020년
설 중이며 6번째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연면적은 1만 4
8월 종료될 예정이라 같은 해 9월부터는 막스앤스펜서의
천㎡ 규모로 처음으로 설립되는 소형 CFC다. 기존 CFC
상품으로 바뀔 예정이다. 밀월 관계가 끝난 웨이트로즈
가 1주일에 처리할 수 있는 주문건수의 약 3분의 1 수준
에게도 새로운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 동사는 2019년
인 3만 건을 처리할 수 있는데, 향후 이러한 규모의 CFC
5월 영국 테크놀로지 기업인 TDP와 제휴를 맺고 향후
뿐 아니라 보다 작은 CFC도 설립할 계획이다.
2 0 2 0 M AY
89
GLOBAL
해외동향
모리슨은 오카도에서 이탈?
미국
2019년 2월 앤드버CFC 화재로 예기치 못한 타격을 입은
MFC 대 CFC, 최후의 승자는?
업체는 모리슨이다. 2013년 5월 소매기업 최초로 오카도
미국에서는 온라인슈퍼 매출이 2025년 약 1,430억 달러
솔루션과 계약을 체결해 동사가 보유한 자동화 설비, 로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온
직스, 배송 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점포 출하형 온라인
라인 전용 물류시설 설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
소프트웨어 등 식품 온라인에 관한 모든 기술을 전수받
류시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월마트
았다. 특히 오카도리테일이 소유한 CFC를 이용하고 있
처럼 점내 로봇 물류설비를 활용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MFC)다. 점내 또는 점포에 병설운영하며 표준 규
그런데 2019년 5월, 주당 1만 건의 주문량을 처리해온
모는 약 9,900㎡, 1만 5천~1만 8천 아이템을 취급한다.
에리스CFC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화재로 앤드버CFC
60개 아이템 주문건의 피킹에서 포장까지 소요되는 시
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오카도 측이 자사의 주문량을 에리
간은 5분 정도 걸린다.
스CFC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 이 일로 모리슨은 에리스
2019년 1월 오카도와 제휴한 크로거는 두 번째 유형인
CFC 사용권을 2021년 2월까지 포기하는 대신 그동안 거
CFC를 채택했다. CFC는 2만 8천~3만 7천㎡ 규모로 취
래할 수 없었던 영국 아마존 및 온라인 쇼핑대행업체 딜
급 아이템 수를 비약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리버루(Deliveroo)와도 거래하도록 계약 조건을 수정했
만 착공부터 가동까지 2~3년이 걸린다. 크로거는 오카
다. 모리슨은 계약 변경으로 복수의 디지털 파트너와 손
도와 제휴하면서 2021년까지 오카도의 온라인슈퍼 기
을 잡게 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게 됐다.
술인 오카도스마트플랫폼(OSP)을 도입한 CFC를 최대
오카도리테일 경영에 참여하게 된 막스앤스팬서, 오카
20개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6개에 대한 개요를 발표했다.
도와 관계를 정리하는 웨이트로즈, 오카도 의존도를 낮
이렇게 미국 유통업계에는 온라인슈퍼의 물류 시스템
춘 모리슨 등 영국에서는 오카도를 둘러싼 소매업계 지
으로 MFC와 CFC 두 가지 방식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인
형이 재편되고 있다.
데 미국의 금융기업 제프리그룹(Jefferies Group)은 지
1
90
영국 오카도의 글로벌 영토 확장
2
3
4
1 2 3 4
오카도는 AI,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2019년 3월부터 신속배송 서비스 ‘오카도줌’을 운영하고 있다. 크로거는 오카도와 제휴, 오카도스마트플랫폼를 도입한 CFC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카도와 손잡은 이온은 온라인슈퍼 매출을 2030년까지 6천억 엔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난해 10월 크로거의 CFC는 실책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까지 6천억 엔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대한 포부를 밝혔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인즉슨, 크로거의 CFC는 비용이 많
다. 온라인슈퍼를 돌파구로 삼아 중기 비전으로 내건 디
이 들고 가동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리스크가 높다는
지털시프트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것이다. 반면, 이용자 자택과 가까운 점내형 MFC는 수 익화가 어려운 라스트 원마일에서 보다 효율성을 높일
업계 상식을 뒤집은 오카도의 기술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
온라인슈퍼를 전개하고 있는 일본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다.
기존 점포를 배송거점으로 삼아 상품 픽업, 포장, 배송
어쨌든 온라인슈퍼의 물류는 로봇을 활용한 다음 단계
과정을 점내에서 완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포 출
로 이행하고 있다. 월마트로 대표되는 MFC형과 오카도
하형 경우, 점포라는 자산을 살려 초기 비용을 절감해 신
의 CFC형 중 10년 후 온라인슈퍼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
속하게 온라인슈퍼를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주문을 받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 그 자리에서 상품을 피킹, 포장, 배송하는 데는 인건 비, 배송비라는 비용이 소요된다.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유통업계는 주문을 받은 후 상품을
일본 오카도와 손잡은 이온, 신 온라인 전략 발표
준비하는 데 최소 한 시간이나 걸린다. 업체들은 미래 시
이온은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업무제휴를 발표했다. 오
장을 위한 선행 투자라는 관점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운
카도솔루션과 오카도스마트플랫폼 도입에 관한 독점적
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3월까지 신규회사를
반면, 오카도는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소할 수 있는 노
세워 2023년 CFC 중앙 집약형 창고를 설립하고 오카도
하우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카도의 CFC는 자동으
식 온라인슈퍼 체제를 구축해 차세대 온라인슈퍼를 본격
로 상품을 픽업해 바구니에 담는 피킹용 로봇을 도입, 피
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온은 오카도의 AI, 로보틱스
킹부터 배송 준비까지 평균 소요 시간이 15분 정도다. 점
등 최신 기술로 수익화를 꾀해 온라인슈퍼 매출을 2030년
포 출하형의 5분의 1에서 4분의 1밖에 걸리지 않는다. 라 스트 원마일 단계에서도 빅데이터나 AI를 활용해 효율적 인 배송 루트를 산출,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렇 게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게 정설인 온 라인슈퍼 사업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온은 2023년 CFC 1호를 설립한 후 점차 CFC를 확 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미 이온은 일부 지역에서 창 고형 온라인슈퍼를 전개하고 있어 이 물류창고가 오카도 식 CFC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 번에 창고 출하형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점포 출하형 모델을 병 행 운영할 계획이다. 수요가 한정적인 지역에서는 현행 대로 점포에서 출하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전 국 약 200개점에서 온라인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이온은 CFC를 그룹에서 전개하는 종합슈퍼나 슈퍼마켓의 물류 기지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 0 2 0 M AY
91
INDUSTRY
컴퍼니
AR 솔루션 업체 ‘팝스라인’
AR,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케팅 대안될까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위축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 비즈니스의 활성화와 함께 대면 접촉을 줄인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노멀로 일컬어지는 전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증강현실로 불리는 AR도 그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글 정재학 경제경영 전문 작가・publiter@naver.com
이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난관을 헤쳐 나가며 연구를 거 듭한 결과 AR기술 관련 특허를 22개나 보유한 전문기업 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의 AR 쇼핑몰 구축 최근에는 AR기술을 활용한 마켓AR(www.marketar. co.kr)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국내 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중소기업 전용 AR 전용 쇼핑몰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운영할 수 있는 AR 기술을 활용한 쇼핑 도우미.
현재 1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마켓AR에서는 상품 과 서비스를 3D 콘텐츠로 보여주며 증강현실을 이용해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는 세상은 3D로 구성돼 있습니 다. 하지만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할 때는 2D로 밖에
가전제품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부품들을 분해
보여줄 수가 없죠.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
해 3D 형태로 보여주고 박스 포장된 식품 경우 언박싱
기술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unboxing) 느낌을 주듯이 구성품은 물론 성분까지 3D
것입니다.”
데이터로 보여준다. 마켓AR은 원래 AR기술 활용 사례
AR솔루션 전문기업인 팝스라인의 김영덕 대표는 홈플 러스 출신으로 점포 현장과 모바일 마케팅 분야에서 잔
SL
자신이 있는 곳에 해당 상품을 직접 배치해볼 수 있다.
를 보여주기 위한 쇼룸의 역할 정도로 시작했지만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뼈가 굵은 유통 전문가다. 유통업 현장에서 겪는 여러 문
마켓AR 입점 브랜드 중 하나인 하라체어는 인체공학
제들을 ICT 기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의자로 앉는 부분이 좌우로 분리돼 골반의 압력을 분산,
뛰어들었다.
허리를 편하게 해주며 등받이도 분리돼 있어 자세를 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시작했지만 막상 기술을 상업
로 잡아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러한 독특한 제품
화하는 데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증강현실 기술
의 특성을 마켓AR 사이트의 3D기술을 통해 더 자세히
을 상품이나 서비스 소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
보여줄 수 있게 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
는 일은 이제 막 출발한 소규모 스타트업에게는 벅찬 일
었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MINI INTERVIEW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관심 높아져” 팝스라인 | 김영덕 대표
RM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1
2
3
1 AR 기술을 통해 청소기의 내부 구조를 보여준다. 2 3D 콘텐츠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인체공학 의자. 3 언박싱 하듯 제품 구성물도 볼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오 프라인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주로 신문 전단지를 통해 상 품이나 행사를 안내했습니
김 대표는 “하라체어 경우 최근 해외로도 많이 수출되 고 있는데 독일 아마존에서 경쟁 제품들보다 비싼 가격 에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뿐 아니라 명함이나 전시회 자료 등에도 QR코 드를 넣어 3D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서 다양한
다. 하지만 요즘 신문을 구독 하는 가정이 많지 않기 때문 에 마케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기존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으면서 비대면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반응이 좋습니다.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 제에서만 가능하지만 6월부터는 아이폰에서도 볼 수 있 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념인 CPC(Click Per Cost)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면 되
문자 메시지 통해 초실감 3D 콘텐츠 연결
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할 수
AR 기술을 활용한 쇼핑몰을 오픈했지만 제품이나 서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 판매에 직접 활용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현
오프라인 거래 경우 종이 영수증을 활용하고 있는데
재 팝스라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디지털 메시지
영수증에 QR코드를 넣어 인쇄하고 그 QR코드를 통해서
를 활용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다.
3D 콘텐츠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계산원이 영수증을
김영덕 대표는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고객들이 결제 를 하면 구매나 결제, 배송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발송
주면서 고객에게 QR코드를 통한 이벤트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안내해주면 된다.
하게 된다.”며 “하루에도 수천, 혹은 수만 건씩 발생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AR 쇼핑
대고객 문자 메시지를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한 것”이라
도우미를 운영함으로써 비대면 쇼핑 추세 속에서 직접적
고 말했다.
구매 니즈를 자극하고 대외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3D 콘텐츠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
난 4.15 총선에서는 한 정당의 의뢰를 받아 증강현실 캐
록 했으며 게임과 쿠폰 등 다양한 AR 콘텐츠를 탑재, 재
릭터를 제작, 선거 운동에 활용하기도 했다. 다양한 공간
미는 물론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에서 촬영한 AR 이미지들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 새로
기존 발송 문자메시지를 활용하고 클릭당 이용단가 개
2 0 2 0 M AY
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M
STRATEGY
벤치마킹
돈키호테만의 나홀로 성장 비결 ❷
유니와 유기적 결합에 성공 GMS 부활 가능성 입증 돈키호테가 유니를 인수한 뒤 전개하고 있는 더블네임 점포 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2.2배 성장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방적인 돈키호테화를 추진하기보다 유니의 장점과 돈키호테의 강점을 적절히 결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유니의 중장년 고객과 돈키호테의 젊은 고객 모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글 편집부・editor@koca.or.kr
PPIH는 2019년 1월, 대형 GMS 업체인 유니를 완전 자 회사화해 그룹에 편입시켰다. PPIH 산하의 UD리테일은
메가돈키호테유니 미노카모점 양사 장점을 결합한 더블네임 점포의 완결체
2018년부터 유니의 아피타, 피아고를 업태 전환하는 방 식으로 돈키호테와 유니의 더블네임 점포를 운영하고 있
점 포 개 요
다. 더블네임 점포의 실적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어 PPIH에게 이문이 남는 인수합병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블네임 점포의 전환은 일방적인 돈키호테화 를 의미하지 않는다. 양사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다. 즉, 더블네임 점포의 기본 전략
개점일
2019년 10월 29일
영업시간
08:00~24:00
매장면적
6,533㎡(직영 부문)
아이템 수
약 8만 개(직영 부문)
직원 수
정사원 33명, 파트・아르바이트 260명
주차대수
1,616대
은 유니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비롯한 식품을 압도적인 저가격에 판매해 고객을 유인한 뒤, 돈키호테의 특기인
2019년 10월 기후현 미노카모시에 문을 연 메가돈키호테
화장품이나 잡화, 가전 등 수익이 높은 비식품의 판매 비
유니 미노카모점은 JR 다이타선 미노카와이역에서 도보
중을 높여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로 약 11분 거리에 위치한다. 미노카모시에서 가장 큰 상
PPIH의 2019년 6월기 결산에 따르면 2019년 6월까지
업시설이었던 아피타 미노카모점을 전환한 것으로, 더블
전환한 더블네임 점포 매출은 전환 전과 비교해 약 2.2배
네임 점포로서는 24번째 점포다. 점포 바로 인근에 국도
성장했다. 상품부문별 매출 구성비도 크게 달라졌는데
21호선이 있어 자동차로 내점하기 편리하다. 기본 상권
특히 가전, 일용잡화 등 주거・여가 관련 부문이 전환 전
인 반경 3㎞ 권내에 약 2만 4천 세대, 6만 2천 명이 거주
9.8%에서 37.2%로 급증했다. 해당 분야의 상품은 판매
하고 있다.
가 및 이익이 높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 모두를 향상시키
94
는 데 기여했다.돈키호테와 유니가 갖고 있는 각자의 장
인근 매장과 협업, 도미넌트 강화
점을 영리하게 결합해 새로운 성장 포맷으로 부상한 더
세대별 인구 구성비를 살펴보면 0~9세 비중이 높은 것
블네임 점포는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 개점한
이 특징인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
메가돈키호테유니 미노카모점 사례를 통해 더블네임 점
고 있기 때문이다. 미노카모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도
포의 성공 요인을 알아보자.
시로 필리핀 등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비롯한 공장 노동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2
3
1 메가돈키호테유니 미노카모점은 24번째 업태전환 점포다. 2,3 정육 등 식품 매장에서는 가족 고객층을 겨냥한 대용량 상품을 대거 운영하고 있다.
자들이 많이 거주한다.
서는 과자나 음료, 라면을 중심으로 저가 판매를 강화해
매장은 지상 3층 건물로 1~2층이 영업시설이다. 1층
집객을 꾀하고 있다.
에는 직영 식품 매장 및 유니가 운영하는 의류 전문점 ‘아 피타클로씽(Apita Clothing)’과 테넌트, 2층에는 직영
가족 고객층 겨냥해 정육 강화
비식품 매장과 테넌트가 입점해있다. 업태 전환 전과 비
그럼 식품 매장부터 살펴보겠다. 1층 식품 매장면적은 약
교했을 때 매장구성과 테넌트 내용에서 달라진 점은 거
1,980㎡로, 대형점으로서는 다소 작은 규모다. 부문별
의 없다. 매장 레이아웃도 전 아피타 매장을 그대로 따르
매장 구성비는 신선식품과 일배식품이 44%, 가공식품이
고 있으며, 매출 구성비도 식품이 60%, 비식품이 40%를
44%, 일용잡화가 12%로 교과서적이라 할 만큼 균형을
점해 업태 전환 전과 유사하다.
이루고 있다. 가족 고객층을 겨냥해 신선식품 매장에서
미노카모점 개점에 따라 PPIH는 미노카모점 반경 5㎞
는 매일 대대적인 염가판매를 실시한다.
권내 있는 아피타 미타케점, 돈키호테유니 가니점과 상
농산 매장 도입부에는 약 33㎡ 규모의 생화 코너를 배
품구색, 가격정책 면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이는 고객들
치했다. 62척에 이르는 벽면 냉장 케이스에서는 과일, 엽
의 폭넓은 니즈에 대응해 상권 내 도미넌트를 강화하기
채류 중심의 채소, 조각과일, 손질채소 등을 전개한다.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가니점에서는 신선 3품을 거의
과일은 선물용도 취급한다. 제철 채소나 과일 외에 벽면
취급하지 않는 대신 비식품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
매대에 가족 수요를 겨냥해 보존성이 높은 대용량 냉동
에 따라 미노카모점의 비식품 매장에서는 대부분 매장에
채소 및 과일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아피타 때부터 판매
서 취급하고 있는 자동차용품을 축소하는 등 카테고리별
해온 미노카모시에서 수확한 지역 농산물 코너를 운영하
구성비를 조정했다. 기타 비식품 부문 중 가전 매장은 더
고 있다. 기존 고객의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이다. 주 통
블네임 점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전개하고 있다. 판매
로 평대에서는 매장 최전방에 제철 과일을 플라스틱 바
가가 높은 가전 매장을 확대해 점포 전체 매출을 높이려
구니에 담아 진열했다. 이는 유니에서 자주 보이는 판매
는 것이다.
방식이다. 그 외 평대에서는 샐러드, 지역 채소 등 특정
한편, 미노카모점은 그동안의 업태 전환점포와 마찬가
주제를 내세워 관련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지로 기존 점포에서 간과했던 30~40대 젊은 가족층을
수산 매장은 벽면의 56척 매대와 2열 평대 약 80척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를 위해 1층 식품 매장에
전개하며, 제철 생선, 회, 냉동어 등을 다양하게 구색했
2 0 2 0 M AY
95
STRATEGY
벤치마킹
돈키호테만의 나홀로 성장 비결 ❷
다. ‘생선가게’라는 브랜드로 토막 생선, 조림 등 매장에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돈키호테다움이 느껴지는 부
서 상품화한 수산 반찬을 전개하고 있다. 조리식품 매장
분이다.
에서도 아드리아해에서 공수한 참치로 만든 ‘참치덮밥’을
일배식품 매장은 전형적인 돈키호테 매장처럼 가격을
판매한다. 부문을 초월해 소재, 품질, 맛으로 승부하는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칠드음료는 벽면 24척 케이스
수산 반찬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에 전개하고 있다. PPIH 그룹사인 카네식품에서 운영하
정육 매장은 PPIH가 젊은 가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
는 간편식 매장 ‘카네미’는 도시락, 샐러드, 탕류, 구이류,
해 특별히 강화한 부문이다. 정육은 벽면 44척에 점내에
초밥 등 다양한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소용량 상품부터
서 가공한 상품과 아웃팩 상품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대
신선 3부문에서 전개하고 있는 대용량 상품까지 규격도
용량 팩상품을 중심으로 저가격에 소구하고 있다. 최근
다양하다. 일반 규격의 3배에 이르는 점내 직화구이와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는 생선을 기피하고 정육을 선호하
대용량 야끼소바(1㎏) 등은 성장기 자녀를 둔 가족 고객
는 경향이 짙어 그룹 전체적으로 정육을 강화하고 있다.
층을 겨냥해 기획한 상품이다.
아피타 시절에는 프로세스센터(PC)에서 가공한 상품
가족 고객층 확보 외에 지역 특성에 맞춘 상품을 구색
이 대부분이었는데, 업태 전환 후에는 약 80% 상품을 점
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조업 비
내 가공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도를 높여 타
중이 높은 미노카모시에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외
점과 차별화하고 있다. 유니의 PB인 ‘프라임원’도 취급하
국인 이주자들이 많다. 미노카모점은 그들의 내점을 꾀
고 있는데 이는 유니의 프로세스센터에서 공급받는다. 대
하기 위해 브라질의 국민 드링크인 ‘가라나 음료’ 및 동남
용량 상품 외에 ‘지비에(사냥감)’ 코너에서는 사슴, 토끼,
아시아 고객을 위한 아시안 푸드 수입식품 코너를 운영
개구리, 비단뱀 같은 희소상품을 전개해 고객의 흥미를
하고 있다.
1
1 대용량 상품 외에도 정육은 다양한 상품을 구색하고 있다. 사진은 스테이크용. 2,3 가공식품은 전형적인 돈키호테 매장처럼 가격을 부각시키고 있다.
96
R E TA I L M A G A Z I N E
2
3
1 동남 아시아 고객을 위해 아시안 푸드 수입식품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2 유니의 의류전문점 아피타클로씽을 유지하고 있다.
1
2
의류는 합동작전 전개
하는 것은 가전 매장을 확대하는 등 다른 카테고리와 균형
미노카모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1층에 아피타클로씽 2호
을 이뤄 매장 전체 매출과 이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점을 입점시킨 것이다. 아피타클로씽은 유니가 운영하는 의류 전문점인데, 업태 전환 후에도 유니 시절의 고객이
돈키의 시그니처인 압축진열 자제
내점할 수 있도록 더블네임 점포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각 매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문별
미노카모점의 아피타클로씽 매장면적은 약 2,700㎡. PB
주력상품으로 압축해 단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돈키
와 NB 비율은 3대 7이며, 상품구색은 유니 시절과 마찬
호테 매장은 천장까지 제품을 빼곡히 진열하는 것이 특
가지로 바지나 구두, 실용의류, 여성복을 중심으로 전개
징이다. 하지만 미노카모점의 식품 매장은 비교적 여유
한다. 추가적으로 젊은 가족 고객층을 대상으로 기존 유
있게 진열돼 있어 돈키호테처럼 어수선한 분위기는 아니
니 점포에서는 많이 취급하지 않았던 캐주얼웨어나 패션
다. 이는 2층 비식품 매장도 마찬가지인데 압축진열을
잡화를 확대했다.
실시한 매대가 일반 돈키호테 점포에 비해 적은 편이다.
또한 베이비용품도 확충했다. 아동복, 여성복을 강화해
이러한 부분에서도 돈키호테와 유니가 상호 장점을 적
젊은 가족 고객층의 지지를 구하고 있다. 일반 GMS에서
절히 결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니 중에서도
는 의류 매장을 축소하는 추세이지만 아피타클로씽은 오
비교적 대형 GMS인 아피타 점포에서는 이제까지 돈키
히려 상품구색을 충실히 해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호테가 행했던 방식으로 매장을 연출하기 힘들다. 압축
또한 2층 직영 매장에서 전개하는 의류 매장에서는 아피
진열을 종이 아니라 횡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타클로씽과 취급품목이 겹치지 않도록 실용의류를 축소
기 때문이다.
하고, 캐주얼웨어는 남성복 중심으로 전개한다. 유니 시
현재까지의 업태전환 점포들의 성적표는 매출이나 매
절의 주요 고객층이었던 시니어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
출총이익이 전환 전과 비교해 150% 이상 성장하는 등 매
는 상품은 아피타클로씽에서 많이 취급하므로 각각 고객
우 좋은 편이다. 미노카모점도 업태전환 전보다 매출은
층을 분화해 차별화하고 있다. 한편 UD리테일 측에서 아
약 150%, 매출총이익은 약 20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피타클로씽을 도입한 점포의 의류 매장을 기존보다 축소
삼고 있다.
2 0 2 0 M AY
97
MERCHANDISING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노르딕 뷰티
북유럽 습관 더한 피부 미용 화장품의 진화 북유럽인들이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식단부터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관련 화장품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그 결과 북유럽 식단에 미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사우나 역시 긴장 완화를 통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한편 행복도가 높은 북유럽인들을 쫓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삼림의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글 알렉스 피셔(Alex Fisher)・뷰티퍼스널케어 부문 부총괄 정리 편집부・editor@koca.or.kr 자료 제공
SR
민텔・infokorea@mintel.com
R E TA I L M A G A Z I N E
많은 여성들이 잡티 없이 맑은 피부를 꿈꾼다. 최근 티없
영양성분으로 소비자에게 소구
이 맑은 북유럽인들의 피부 비결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씨3오일(Sea3oil) 엘레니앤크리스(Eleni & Chris) 마스크는 색상이 선명하고 오메가 지방산을 가진 스칸디나비아산 야생 연어에서 추출한 특허 받은 오일을 사용한다.
생선, 뿌리 채소, 열매, 저지방 유제품 등 현지 조달 식 품으로 조리한 북유럽 식단은 암, 당뇨, 심혈관 질환 위 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식품 다수는 미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다. 예
빙하수 스킨 아이스랜딕 유스 세럼(Skyn Icelandic Youth Serum)에는 화산암으로 여과한 빙하수가 사용됐다. 순도를 유 지하는 동시에 천연 미네랄의 잔여물이 남아 있다.
를 들어 튼튼하고 빛나는 머리결과 손톱을 위한 칼슘, 피 부에 윤기를 주는 항산화제와 항염증성 오메가3 등이 있 다. 이러한 영양성분과 기능으로 광채피부를 원하는 소 비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다.
호로딸기 루메네 노딕 C 레인지(Lumene Nordic C range)의 대표 성분은 황산화성분이 가득한 호로딸기다. 오렌지에 비해 비타 민C 함유량이 4배 더 많다.
북유럽 피부 비결 ‘사우나’ 식습관 외에도 철저한 클렌징은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건강하고 빛나는 톤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실제로 북유 럽 국가에서는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이 출시될 때 클렌 징 효과를 강조한다. 또한 여러가지 클렌징 방식이 생겨 나면서 단순했던 클렌징 행위도 복잡해졌다. 또한 각종
사우나는 핀란드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미용기기가 깔끔하고 신속한 클렌징을 도와주고 있다.
핀란드 사람들은 피부의 묵은 때를 벗기고 깨끗하고 윤
실제로 영국 여성 19%가 지난해 클렌징 제품을 4개 이
기 있는 피부로 유지하고 싶어한다. 전세계적으로 긴장
상 사용했다고 밝혔고 미국에서는 페이셜 클렌저 사용자
풀기에 도움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사우나 같은
69%가 4개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서비스에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로 가정에서 약식 사우
여성 21%는 페이셜 클렌징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나를 즐기는 핀란드인이 많다는 사실은 땀을 빼며 사우
도표 1 유럽 국가별 얼굴 및 목 케어 제품에 클렌징 문구를 포함하는 비율 단위: %
40
40.0
38.4
38.3 35.4 29.8
30
28.7
26.7 23.2
21.8
20
10
0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핀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자료 | 민텔 조사기간 | 2018년 11월~2019년 10월 출시 제품 기준
2 0 2 0 M AY
SS
MERCHANDISING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사우나 효과 더한 스킨케어
노르딕 뷰티
나를 하는 행위가 일상에 녹아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 한다.
냉온효과를 확실하게 올레 헨리슨(Ole Henriksen)의 모공 밸런 스 페이셜 사우나 스크럽(Pore-Balance Facial Sauna Scrub)은 스칸디나비아 반 도의 스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 다. 냉온효과로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해 준다. 땀으로 배출 퀴리니스 사우나 비시지 핀란드(Qiriness Sauna Visage Finland)는 약효가 있는 허브 알약 형태로 온수에 넣으면 고급스 러운 페이셜 스팀 배스가 연출된다. 국부성 영양 강화 센살리아 인텐시브 핸드 마스크 글로브 (Sensalia Intensive Hand Mask Gloves) 는 15분 내 사우나 효과를 주는 이중 처 리 핸드 마스크 글로브로, 영양이 풍부한 대마 성분을 함유한다.
영국에서 스파, 미장원, 피부관리숍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5%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스파와 미장원은 편리한 위치, 신속한 서비스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런던의 원적외선 사우나인 ‘글로우 바(Glow Bar)’에서는 건강한 식사와 인도네시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Ayurvedic)’, 음료를 판매하는 웰니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사우나는 스트레스도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이제 뷰티 케어는 긴장 완화의 한 방법인 동시에 좋 은 기운으로 바꿔주는 기능도 하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 아 여성의 44%, 독일 여성의 45%가 근심과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뷰티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맑은 정신이 좋은 피부 만든다 제조업체들은 정신건강을 제품 스토리에 접목해 퍼스널 케어 관점에서 풀어내도록 해야 한다. 단, 정신건강은 전
숲의 성분으로 피부 진정효과 강조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주제이므로 진정성을 가진 접근 이 필요하다. 프랑스 소비자 중 72%는 정서적 안정이 건
피부 정화에 효과적인 수액 에미낭스의 자작나무 수액 퓨리파잉 에 센스( minence Birch Water Purifying Essence)는 일본 삼림욕에서 영감을 얻 은 제품으로 피부 진정 및 정화효과가 우 수하고 독소제거에 효과적인 자작나무 수액이 함유돼 있다.
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진균 버켄스톡의 인텐시브 모이스처라이징 리 치크림(Birkenstock Intensive Moisturizing Rich Cream)은 코르크 참나무 추출 물을 함유한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드 럽게 하는 스노우 머쉬룸도 있어, 피부 홍조현상을 완화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록 하면서 비타민D와 계절성 우울증의 관계, 피부세포
북유럽 국가는 일관되게 높은 행복도를 가졌다고 평가 되는 반면, 밤이 긴 오랜 겨울을 보내면서 사람들의 정신 건강이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제조업체는 일조량이 적은 국가 소비자들에게 비타민D를 복용하도 성장과 재생의 중요성을 역설해야 한다. 자연과의 조화도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치에 긍정적 영 향을 주는 편이다. 특히 삼림욕은 면역력을 키우고 스트 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수치를 낮 춘다고 알려져 있다. 숲이 울창한 오슬로의 한 대학병원
산뜻한 피부로 만드는 꽃의 효능 포레스트 에센셜의 로즈워터 페이셜 토 닉 미스트(Forest Essentials Rosewater Facial Tonic Mist)는 귀한 로즈오일로 만 든 미스트로 수분 공급과 함께 피부를 진 정시키고 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 인근 삼림에 통나무집을 만들어 환자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삼림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제조업체들도 활 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도시인들 에게 강하게 소구할 수 있다.
KJ J
R E TA I L M A G A Z I N E
PROMOTION CALENDAR
06 SUN
MON
1
TUE
2
June
WED
3
유기농데이
7
8
2020년 6월 판촉캘린더
9
10
육우데이
6.10민주항쟁기념일
THU
FRI
SAT
4
5
6
육포데이
망종・환경의날
현충일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하지
28
단오
29
30
철도의날
매장 운영 Point 6월의 Main Theme
➊ 상품관리
여름용품 필수템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각 부문별 여름 상품에 집중해 행사를 진 행하고 시식행사, 제품 시연 등 볼거리 많은 매장을 구성해본다. 여름 가전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별도 행사장을 꾸며 제습기, 에어 컨, 선풍기 등을 진열한다. 건조기나 의류 관리기 등 여름철 습기를 관 리해주는 가전제품도 배치해 고객 시선을 이끈다.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수요에도 주목해 더위로부터 반 려동물을 지켜줄 쿨 매트, 해충방지 목걸이, 동물용 미용기 등을 별도 매대에 모음진열해 소구한다. 이외에도 다이어 트용품, 여름철 차량관리용품, 여름 이불 등 시원한 여름 을 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들을 모아 전개한다.
2 0 2 0 M AY
무더위와 장마로 기후 변화가 잦은 6월에는 날씨 상황에 맞 는 적절한 상품 운영에 힘써야 한다. 채소, 과일 같은 신선 식품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품질관리에 만 전을 기한다. 이외에 우비, 우산, 장화 등 장마 관련 상품, 해 충 퇴치용품, 제습용품 등 여름철 수요가 높아지는 상품을 전개한다. ➋ 매장관리 초여름에 해당하는 6월은 월말로 갈수록 한낮에는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시작된다. 또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 내리는 날이 늘어나 고온 다습한 날씨가 예상된다. 날씨 영 향으로 식품류 경우 쉽게 변질될 수 있으므로 집기 소독 및 시설 관리에 유의한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매 장 내외부에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미리 점검하고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1 03
PROMOTION CALENDAR
fruit THEME 1 제철 맞은 슈퍼푸드 블루베리 주력상품 블루베리 전개법 블루베리는 뉴욕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될 만큼 세계인이 즐겨찾는 과일이다. 국내 에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뤄졌으며 201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만 큼 인기가 높다.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눈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과 함께 냉동형태로 제한적인 섭취가 이뤄 지던 블루베리는 생산량이 늘며 지금은 국산 생과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3월부터 시설재배물량의 출하를 시 작으로 6~7월이 노지출하물량이 성수기를 맞이하는데, 시세가 가장 안정적인 시기이므로 200~500g 팩으 로 중량을 늘려 판매하는 것이 좋다.
THEME 2 부드럽고 달콤한 하우스감귤 주력상품 하우스감귤 전개법 하우스감귤은 하우스 내부 재배환경인 온도와 습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재배된 감귤로 꽃눈분화에 맞춰 가온 적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온 시기에 따라 출하시기도 결정되며 보통 4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출하가 이뤄진다. 한여름 치솟는 온도와 높은 습도를 넘어서야 하는 정성도 뒤따른다. 하우스 감귤 평균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과육 역시 부드러워 식미감이 우수하다. 다만 과피가 자그마한 충 격부위부터 물러올 만큼 연약하므로 하절기 상품관리에 유의한다.
THEME 3 새콜달콤 국산 체리 주력상품 체리 전개법 수입체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국산 체리산업도 활기를 보인다. 기존 일품, 자브 레, 좌등금 등 재배역사가 오래된 품종의 단점을 극복하고 큼지막한 크기와 당도를 갖춘 경쟁력 있는 품종을 속속 선보였다. 5월 하순부터 출하가 이뤄지는 국산체리는 250~500g 팩 규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별 로 품종과 품위의 차이가 있고 출하기간이 짧아 사전 출하정보 입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박재군 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 과일팀 과장
104
기온 상승과 높아지는 습도로 농산물 관리와 판매가 힘들어지는 시기다. 특히 토마토와 멜론 같은 과채류, 매 실과 블루베리 같은 햇과실류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발주량 대비 회전율에 신경을 써야 로스를 줄일 수 있다. 제철품목인 수박도 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 확인이 필수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PROMOTION CALENDAR
카테고리별 판촉정보
vegetable THEME 1 봄비 맞고 자란 수미 감자 주력상품 감자 전개법 봄비를 머금어 통통해진 노지봄감자가 6월부터 성출하기를 맞는다. 감자는 연 4회 생산되는데 지금 생산되는 감자는 2~3월에 파종해 여름 직전 수확하는 작기로 추백, 수미 품종이 대부분이다. 지난해부터 급 격히 상승한 감자 가격은 봄하우스 물량이 지속 출하되고 노지 재배면적이 증가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 다. 가격 형성 수준에 따라 중량 단위 판매와 봉 단위 판매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나 시즌 도입 초기에는 고객 이 햇감자를 인식할 수 있도록 바로 수확한 감자는 중량단위로, 저장감자는 봉단위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이 좋다.
THEME 2 여름 대표 간식 초당옥수수 주력상품 초당옥수수 전개법 여름 대표 간식 옥수수의 조기취급으로 이른 여름을 시작해보자. 기존 옥수수보다 일찍 출하를 시작 하며 최근 급격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초당옥수수는 옥수수 중 당도가 가장 높고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찰옥수수 대비 식감이 아삭하고 풋내가 진하다. 찰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며 단맛이 급격히 줄지만 초 당옥수수는 장기간 당도를 유지해 찌거나 굽지 않고 생식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시장에 출하되는 물량 이 일반 옥수수보다 적은 편이고 대부분 계약재배가 일반적이라 사전에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HEME 3 비 올 때 생각나는 파전 주력상품 감자, 부추, 애호박, 버섯, 피망 전개법 장마로 인해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월에 각종 전을 집에서 해먹을 수 있도록 제안해본다. 식생활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지만 비 내리는 날 직장인들이 퇴근 후 약주 한 잔에 노릇노릇 부쳐진 전 을 곁들이는 것은 하나의 문화로 볼 수 있다. 상품 회전율이 높은 감자와 애호박 매대를 중심으로 부추, 버섯, 피망 등 채소들과 부침가루를 연관진열해 효율성을 높여본다.
따뜻한 날씨로 6월은 전국 각지에서 채소 생산이 증가한다. 초순 햇상품과 6월말 장마를 고려해 시기별로 다 른 행사를 구성해 본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요리, 반찬 재료를 적 극적으로 제안하고 모음전개해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
2 0 2 0 M AY
글 | 최선웅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
105
PROMOTION CALENDAR
fish THEME 1 금어기 풀리는 오징어 주력상품 오징어, 갑오징어, 손질 오징어 전개법 고등어, 갈치와 함께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수산물 오징어는 금어기가 풀리는 6월부터 소비가 증가한다. 산지에서 직송한 생물 오징어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 구성하며, 냉장 돌출 매대나 앤드 매대를 활 용해 볼륨 진열한다. 또한 생물 외 손질 오징어도 함께 진열해 매장 내 작업 공수를 줄이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덧붙여 오징어 숙회, 오징어볶음 밀키트를 준비하고 초장, 볶음소스도 연관 진열 하며 오징어 요리 레시피를 POP로 고지해 고객에게 제안해 본다.
THEME 2 캠핑과 나들이용 수산물 주력상품 구이용 새우류, 회, 초밥 전개법 무더위 직전의 6월은 캠핑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구이용 새우를 중심으로 나들이용 수산물을 집 중 운영해 본다. 구이용으로 적합한 흰다리새우나 블랙타이거새우와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 새우살 도 함께 제안하자. 매대는 캠핑과 나들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연출물과 POP로 꾸며 고객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생선회나 초밥도 확대 진열하며 객수가 많은 시간대에는 시식도 병행해 매 출을 늘려본다. 다만 기온이 상승하는 만큼 회나 초밥의 생산시간, 진열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THEME 3 비가 오면 생각나는 수산물 주력상품 탕거리 생선, 해물살류 전개법 장마철에는 탕거리 생선 수요가 늘어난다. 대표적인 탕거리 생선인 동태, 우럭뿐 아니라 바지락, 모시 등 국물 요리에 어울리는 수산물을 모음 진열하고 간편 해물탕이나 서더리탕 밀키트 제품도 함께 진열한다. 또한 장마철에는 해물파전과 같은 부침개 수요가 늘어나므로 속재료인 바지락살이나 오징어살과 같은 손질 해물살류를 확대하자. 부추, 파, 부침가루와 연관 구매율이 높은 만큼 함께 매대를 구성해 집객을 유도하고,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해물파전 시연과 시식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 | 이쌍진 롯데마트 수산팀 MD
106
국민 수산물이라 할 수 있는 오징어의 금어기가 풀린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오징어를 중심으로 매장을 전개한 다. 장마철에 접어드는 6월 하순에는 탕거리 생산과 패류를 확대 전개하고 손질 조개살과 오징어살을 부추, 파 등과 연관 진열해 본다. 덧붙여 무더위가 시작되므로 수산물 선도 관리에 한층 신경써야 한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PROMOTION CALENDAR
카테고리별 판촉정보
meat THEME 1 2020 상반기 히트상품 모음전 주력상품 한우 등심・불고기・국거리, 돈육 삼겹살・앞다리, 수입 척아이롤, 양념육 전개법 상반기 히트상품을 테마로 전단, 점포 프로모션을 전개해 매출 견인에 힘쓴다. 히트상품을 1~10가지 선정하고 기간별 대표 상품을 정해 운영한다. 축산은 시즌 상품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테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음주 테마에 대한 사전 안내도 진 행한다. 또한 성수기를 맞이해 상품 개발, 매출 실적 등 연초 계획했던 업무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그리 고 실행이 미진했거나 성과가 나지 않았던 전략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세워본다.
THEME 2 구이용 정육상품 기획전 주력상품 구이용 한우, 등심, 채끝, 칼집 삼겹살, 수입 특수부위 전개법 6월부터 여름 휴가객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관련 정육상품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최대 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들이, 휴가 맞춤형 상품을 전개해본다. 주요 상품들을 구이용, 스테이크용 등 으로 나눠 진열해 페이싱을 확대한다. 주말에는 특수부위, 칼집 삼겹살 등 부가 매출 상품도 함께 진열한다. 냉동상품 역시 구이용, 대용량 상품에 집중하고, 상시 진열해 꾸준히 판매될 수 있도록 한다. 쌈 채소, 쌈장, 스테이크 소스 등 연관상품도 함께 진열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THEME 3 여름 보양식 특가전 주력상품 사골, 우족, 꼬리, 포장 곰탕, 반계탕 전개법 6월이면 한낮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초복과 중복이 7월에 있긴 하나 날이 더워지면서 건강 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므로 ‘미리 준비하는 복날’ 등의 테마를 활용해 판촉 효과를 높여본다. 가격대가 높 은 사골, 우족 등 부산물은 객단가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에 따라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덜고 가격 강점을 중심으로 홍보한다면 예상외로 좋 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6월은 정육 부문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달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지난 5개월을 돌아보고 유효했던 전략은 강 화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한다. 6월에는 장마, 태풍 같은 날씨 이슈가 있으므로 세밀한 사전 기획과 함께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미리 기획해 매출 활성화에 힘쓴다.
2 0 2 0 M AY
글 | 이석준 GS리테일 축산팀 과장
1 07
PROMOTION CALENDAR
daily&grocery & THEME 1 매실주, 매실청 담그기 놀이 주력상품 설탕, 담금주, 식초, 설탕, 담금주 병 전개법 5월에 매실 수확이 마무리되면서 6월부터 매실주, 매실청 만들기 행사가 시작된다. 매실, 소주, 설탕 등 관련 상품을 별도 행사장에 연관진열한다. 관련 매출 볼륨이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핵심 상품 위 주로 진열한다. 고객니즈를 자극할 수 있는 현수막, POP 등을 활용해 행사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 주요 소 비층으로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는 매실주나 매실청을 먹기 위해 담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로 인식 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단순 모음전 개념보다 ‘놀이’를 포인트로 활용한다면 차별화된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THEME 2 시원한 디저트로 여름 더위 날리자 주력상품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커피, 아이스티, 얼음 전개법 여름철 인기상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냉장, 냉동 디저트 상품이다. 주력상품은 아이스크림, 인스 턴트 커피, 아이스티 등이며, 이 상품들은 8월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아이스크림은 대용량 상품은 할인행사를, 콘이나 바 상품은 골라담기 프로모션이 유효하다. 커피, 아이스티 경우 시식을 동반한 가격할인 행사가 적절하다. 특히 커피, 차류는 온라인몰 가격과 비교해 적정 판매가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THEME 3 본격적인 비빔면의 계절! 주력상품 비빔라면, 참기름, 골뱅이 전개법 5월부터 시작된 비빔라면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시기다. 주요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라면 신상품을 출시하는 만큼 신제품의 매출 관리가 필수다. 유효한 프로모션은 ‘2개 이상 구매시 할인’, ‘연관구매 할인’, ‘추가 증정 행사’ 등으로 해당 상품을 모음진열해 추가 매출로 이끌어본다. 또한 최근 서로 다른 종류의 라면을 섞어 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조합을 고려해 매장을 매운맛, 부드러운 맛으로 나눠 진열해본다. 매출 효과를 위해 시식 행사를 놓쳐서는 안 된다.
글 | 박상태 롯데마트 기호식품팀 MD
108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높아지는 기온에 대응해 상품판매 전략을 세운다. 또한 6월부터는 잦은 기 후 변화가 동반된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평년 대비 강수 빈도가 높았던 만큼 날씨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 록 준비해야 한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PROMOTION CALENDAR
카테고리별 판촉정보
living&culture THEME 1 장마, 슬기롭게 이겨내자 주력상품 제습제, 곰팡이제거제, 방충용품, 우산, 우의 전개법 6월부터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들어선다. 실내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퀴퀴한 냄새가 느 껴진다. 제습제, 곰팡이 제거제 등을 활용해 행사 매대를 구성한다. 제습제 경우 낱개 판매보다 묶음 또는 박 스 단위 판매를 통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구색용 제습제도 준비한다. 곰팡이 제거제는 브랜드 대 전을 통해 각 브랜드사별 사은품 증정 및 연출물을 활용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고객이 우산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슈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제안해 본다.
THEME 2 여름가전 모음전 주력상품 에어컨, 선풍기, 소형가전, LED마스크 전개법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은 여름가전 상품의 매출이 상승하는 시기다. 선풍기, 에어컨, 제습기 등 여 름철 가장 인기 많은 제품을 주동선에 전개해 소구력을 높인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컬러감 있는 소형가전, 와 인 전용 냉장고를 병행해 판매한다. 또한 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LED마스크 등 뷰티 디바이스 판매를 통해 홈코노미 수요를 이끈다.
THEME 3 코로나 특수상품 주력상품 요구르트 제조기, 착즙기, 휴지, 세제 전개법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관리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구르 트 제조기, 착즙기 등 자연친화적인 식품 제조에 도움이 되는 가전을 행사 매대를 통해 제안한다. 휴지, 세제 등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생필품 경우 정기구매할수록 할인해주는 구독형 서비스로 제안해본다. 비대면 판매 활성화로 온라인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택배비 프로모션 제안으로 부가 매출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누는 시점이자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 활 성화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런 때일수록 매장에서는 매대 정비, 차별화 상품 운영을 통해 경 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편 비대면 판매 채널도 꼼꼼하게 챙겨 매출 누수가 없도록 한다.
2 0 2 0 M AY
글 | 이인성 GS리테일 생활잡화팀 과장
109
FIELD STUDY
계절상품 운영전략
상품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고수량 컨트롤 필수 여름상품으로 매장을 변경해야 할 시점이다. 계절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라이프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즉, 도입기, 성장기, 성수기, 쇠퇴기, 재고 정리기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적절히 재고수량 컨트롤을 실시해야 한다. 글 편집부・editor@koca.or.kr 일러스트 이은미
110
R E TA I L M A G A Z I N E
고객의 생활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소매업체는 이러
일용상품)이다.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이란 시장 점유율
한 변화에 맞춰 52주 상품운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
이 높고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따라서 보충빈
를 들어 핫팩은 겨울에는 잘 팔리지만 여름에는 팔리지
도도 높은 상품이다.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은 경쟁점보
않는다. 반대로 모기약은 여름에는 잘 팔리지만 겨울에
다 저렴하거나 적어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야 한다. 세 번째는 고수익 상품이다. 가장 중요한 상품이지만
는 팔리지 않는다. 이러한 상품을 계절상품이라 하는데 대분류와 소분류
의외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장 데이터와 POS
별로 도입기, 성장기, 성수기, 쇠퇴기, 재고 정리기의 라
데이터 추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네 번째는 매출
이프사이클을 거친다. 이에 따라 적절히 재고수량 컨트
상위 상품이다. 다섯 번째는 성장률이 높은 상품이다.
롤을 실시해야 계절상품 판매 실적을 높일 수 있다. 이
신상품 중에서 잘 팔리는 상품과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와 함께 도입기에는 고객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잘 팔리는 상품은 페이스와 재고
있는 화려한 매대 연출로 구입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를 확대하고,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은 재고를 줄이거나
적극 알리며 판매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성장기에는 재
경우에 따라 철수시킨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철수해야
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결품이 발생할 수 있으므
할 사양상품이다. 매장에 제품 하나를 새로 진열했다면
로 주의한다. 쇠퇴기에는 적절히 재고를 축소해야 재고
다른 하나를 철수시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계절상품뿐 아니라, 일배식품이나 베이커리 등 매일
로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재고금액 컨트롤과 재고수량 컨
변화하는 카테고리는 전출작업, 발주작업, 매장 만들기
트롤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같은 작업을 실시할 때 카테고리 특성, 상품의 라이프사
소매업은 재고금액 컨트롤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본
이클, 유행, 기온, 날씨, 행사 등을 고려하면서 재고수량
부에서 부진상품의 재고금액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리는
컨트롤을 실시해야 한다.
경우가 있는데, 재고금액을 줄이면 매출과 매출총이익, 고정고객을 모두 잃을 수 있다. 즉, 단가가 낮은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고수량 컨트롤
재고를 줄여봤자 재고금액은 크게 줄지 않는다. 그래서
계절상품의 재고수량 컨트롤은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에
고단가의 인기상품 재고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
따라 실시한다. <도표 1>에서 ①은 예측 단계다. 매장
과 고단가 인기상품의 판매수량이 감소해 매출과 매출
담당자는 이미 다년간 매장 만들기를 실시해왔다. 과거
총이익도 줄어드는 것이다.
판매 경험에 기초해 계절상품 프로모션을 예측할 수 있 다. 계절상품 도입에 앞서 프로모션 테마와 라이프사이
최우선 고려해야 할 6가지 상품
클, 매대 위치, 공간할당, 상품 리스트와 중점상품, 프로
매장 담당자는 전출작업이나 발주작업을 실시할 때 카
모션 선반할당, 처분방법, 전략 상품의 POP, 추천방법
테고리별 재고수량 컨트롤을 위해 6가지 상품을 우선적
등을 구상한다. 본부 바이어로부터 매장 운영 지시서가
으로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자점의 전략 상품이다. 전략
전달된 ②에는 자신의 예측과 바이어의 지침을 비교해
상품이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고품질 상품으로, 자점
이해도를 높인다. 이때 의문점이 있으면 즉시 바이어에
이 가장 먼저 고객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상품이다. 카테
게 확인한다.
고리별로 반드시 전략 상품을 선정한 뒤 매장 만들기를
③은 계절상품 프로모션의 첫날이다. 첫째 날에는 점
시행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설명하겠다.
장이 직접 매장이 잘 갖춰져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
두 번째는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시장 점유율 베스트,
다. ④는 계절상품 판매가 2주 정도 지난 시점으로, 재
2 0 2 0 M AY
111
FIELD STUDY
계절상품 운영전략
도표 1 계절상품 재고수량 컨트롤의 7가지 급소
재고를 운영하는 단계다. 계절상품의 프로모션을 마무 리한 뒤 정규매대에 결품이 발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
성수기
6
다.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시기와 고객이 구매하는 시기 에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프로모션이 끝났다고 상품을 완전히 철수해서는 안 된다. 전략 상 쇠퇴기
품,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 고수익 상품은 정규매대로
성장기
이전해 운영하고, 상품 연출법(페이스와 POP 등)에 주
5
의해야 한다. 특히 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고관리에
정리기 도입기 4 1 2 3
만전을 기한다. 실행 d
7
단골고객을 양산하는 전략 상품 운영법 계획 p
c 검증
앞서 점포별로 계절별 전략 상품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 조한 바 있다. 전략 상품은 품질이 좋아 고객 만족도가
a 대책
높은 상품이다. 이러한 전략 상품을 운영하면 자점을 찾 는 단골고객을 양산할 수 있다. 게다가 이익 기여도도 높으므로 점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상품이라 할 수 있
고수량 컨트롤에 주력해야 할 6가지 상품을 중심으로 매
다. 하지만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정성
장을 수정한다. 매장은 만들어진 순간부터 선도가 떨어
스러운 매장 연출과 강도 높은 접객, 대면판매를 실시해
진다. 즉, 식상해진다. 정규매장이든 프로모션 매장이
야 한다. 전략 상품의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다
든, 완성된 순간부터 매장 개선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
음과 같은 요소가 필수적이다(도표 2 참고).
된다. 이때부터는 계획, 실행, 평가, 개선이라는 PDCA 기법을 일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출을 실시해야 한다. 전략 상품은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⑤는 성장기로, POS 데이터에 근거해 복수 공간에 진
상품이지만, 고객 입장에서 보면 굳이 당장 사지 않아도
열할 상품을 추린다. 복수 공간에 전개할 상품은 전략
되는 상품이다. 고객은 구입할 생각이 없는 상품이나 매
상품,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 고수익 상품이다. 이러한
대에는 시선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식사
상품을 복수 매대에 전개하면 성수기에 판매수량을 극
메뉴를 불고기로 정했다면 수산 매장은 그냥 지나칠 것
대화시킬 수 있다.
이다. 따라서 고객이 볼 수밖에 없는 강렬한 매장을 만
철수를 의미하는 ⑥ 이후는 성수기 후반과 쇠퇴기 전 반기으로 나눈다. 서둘러 발주를 중단하고 판매수량이
들어야 한다. 고객이 멈춰 서야 직원이 말을 걸거나 구 입을 권하기도 쉽다.
감소하는 상품과 최후까지 재고를 확실히 전개해야 할
매장 연출로 내점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두
상품을 분리한다. 발주 중단 상품은 판매수량 하위 상품,
번째는 최후의 50㎝ 전략, 즉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판매수량 하락률이 높은 상품, 고단가 상품, 반품 불가
POP로 주목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기 쉽
상품 등이다. 반대로 최후까지 재고를 확보해야 할 상품
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POP를 제작해야 한다. 전략 상
은 전략 상품, 판매수량 베스트 상품, 고수익 상품이다.
품은 당장 필요한 상품이 아니므로 고객은 전략 상품을
⑦은 프로모션 매장을 완전히 철수한 후 정규매장에
112
첫째, 고객의 눈과 발을 끌어당기는 인상적인 매장 연
진열한 매대 앞에 오래 서 있지 않는다. 따라서 5초의 규
R E TA I L M A G A Z I N E
칙을 적용해야 하는데, 즉 5초 만에 상품의 용도, 기능,
갖게 된다. 그 결과 그 매대 앞에서 보다 열심히 추천판
품질,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POP를 부착해야 한다. 고
매를 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 그러려면 평소 직
가 상품 경우는 성분도 고지하고, 실제 사용한 고객 후
원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에도 관심을 가
기를 게재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고객니즈를 간파
져야 한다.
한 강력한 POP 문구는 매대 앞의 고객이 최종적으로 구 매를 결정하게 만든다.
또한 매대 연출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매대 운영 중에도 직원들이 스스로 개선점을 찾아
한편, 전략 상품은 직원의 접객과 카운슬링이 필요하 다. 특히 접객 3요소를 잊지 말아야 하는데, 접객 3요소
수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솔루션형 매장을 만들 수 있다.
란 ‘고객의 얼굴을 기억할 것’, ‘고객의 이름을 기억할
이렇게 전략 상품 매대는 화려한 연출이나 POP 부착
것’, ‘고객의 니즈를 기억할 것’이다. 결국 점포의 전략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
상품을 구입한 고객을 기억하는 것으로 고객과 관계를
다. 하지만 운영기간을 따지면 비용 및 시간이 적게 드
유지, 확대하는 작업이다.
는 편이다. 오히려 특매상품이나 리베이트 상품은 상품 교체시기에 결품과 불량재고가 발생하기 쉽고, 매가 변
직원들의 창의력 총동원
경도 필요하므로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미리 계획을 수
이러한 매대 연출과 POP 개발, 접객을 위해서는 직원
립한 후 체계적으로 만들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
한 사람 한 사람의 창의력이 자유롭게 발휘돼야 한다.
다. 전략 상품 매대를 연출하기 앞서 사전준비 단계에서
매대 연출시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야
POP 등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전 직원이 기획안을 완전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다. 본부에서도 각 점포의 직원들
히 공유한 뒤 서로 협력해 만들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이 제안한 매장 연출 기획을 최우선적으로 도입하게 한
수 있다. 더불어 직원들간 팀워크도 향상시킬 수 있다.
후, 수정할 부분을 추후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좋
영업부서는 각 점포를 방문하며 전략 상품 매장 만들
다. 직접 매대를 연출하면 자신의 작품이라는 자부심을
기의 성공사례를 발굴해 타 점포에 전파해야 한다. 매장 사진을 촬영해 성공사례를 타 점포와 공유하고, 고객의
도표 2 전략 상품 운영 3요소
구입을 유도하는 POP 문구(상품 특징, 품질 표시 등)도 각 점포에 제시한다. 고객 말걸기 표현과 판매 언어의 성공 사례, 카운슬링 판매의 롤 플레이닝 방법도 각 점
인상적인 매장 연출
포에 전파한다. 이를 위해 영업부서는 첫째, 실시간으로 베스트 점포 를 파악해야 한다. 수치 목표를 잘 실현하고 있는 매장 을 찾아 성공적인 점포의 사례를 연구하고 전점에 보급 한다. 둘째, 우수 점포의 직원들을 인터뷰한 뒤 그 내용 을 전파한다. 셋째, 우수 점포의 프로모션 매장 사진, 정
전략 상품
규매장 사진과 그에 대한 해설을 전달한다. 네 번째는 설득력 있는 POP
접객 3요소
매출 하위 점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포에 대해서는 잘 팔리지 않는 이유를 찾아 대책을 강 구해야 한다.
2 0 2 0 M AY
113
STORE GUIDE
직원관리
업무 능력 배가 스킬
지나친 통제보다 능동적 업무 역량 키워야 관리자가 직원을 믿고 다양한 일을 맡길수록 조직 구성원들의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 직원 역량이 향상되면 관리자는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고, 결론적으로 관리자만 할 수 있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즉 업무를 적절히 분담하는 동시에 인재까지 육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통제나 지시보다는 직원이 스스로 생각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글 편집부・editor@koca.or.kr 일러스트 이은미
114
R E TA I L M A G A Z I N E
매장이 성장기에 이르렀을 때 관리자가 주의해야 할 부
느끼게 되고, 관리자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로 인해
분이 있다. 바로 개점 당시 세운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중요한 업무에만 집중할
한다는 점이다. 오르는 실적에 자만하다 보면 본업에 소
수 있다.
홀해지고 이는 실수로 이어진다. 관리자가 태만해지면
그렇다면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지
매장 역시 긴장감을 놓게 되고 이로 인해 생긴 작은 변
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능동적으로 생각
화가 고객을 떠나게 한다.
하며 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지도해야 한다.
따라서 성장기일수록 규칙적인 업무 전개에 힘쓰고
중소형 매장일수록 점주나 점장 등 관리자가 대부분
사소한 원칙이라도 반드시 지키며, 간단한 일에도 성실
의 매장 업무에 관여하게 된다.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
하게 임하는 등 개점 당시의 습관과 자세를 이어가도록
해 충고가 필요한 부분도 있겠으나 직원들이 스스로 판
한다.
단할 수 있는 업무까지 관여할 경우 이들의 업무 능력을
그러나 이 같은 초심 지키기는 관리자 혼자만의 힘으
저하시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로는 불가능하다. 매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관리자가 직원에게 지시만 해서는 매장 성장을 담보
고객이 내점한다는 것을 뜻한다. 몰려드는 고객에 당장
할 수 없다. 매순간 모든 업무에 관리자의 판단이 반영
처리해야 할 업무가 쏟아지는데 초심을 지키기란 결코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직원 스스로가 현명하게 판단해
쉽지 않다. 결국 업무와 책임을 함께 나눠줄 직원들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직원은 물론 매장도
도움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 역량이 일정 수
성장할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더글라스 맥그리거는 인간 본성에
준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대한 가정을 XY로 구분하고 이에 맞춘 관리 전략을 주
성장기일수록 직원 육성에 집중하라
장했다. 특히 노동자의 수동적인 면에만 주목하는 X이
요령이 좋은 관리자는 빈틈 없이 빠르게 일을 처리한다.
론을 비판하고 노동자의 자기실현 욕구와 능동성을 존
직원에게 맡기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중하는 Y이론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때문에 무엇이든지 자신이 해결하려는 습관을 가지게
전통적 관점인 X이론은 인간은 본성이 게을러 일을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직원 양성에 실패하는 경우가
싫어하고 야망이나 책임감이 없으며 자기 중심적이어서
많다. 따라서 성장기일수록 직원 육성에도 집중해야 한
금전적 보상이나 강제적인 지시에만 반응한다고 가정한
다.
다. 따라서 직원관리 방법으로 엄격한 감독, 상세한 지
초기 성장기까지는 관리자 혼자 일을 잘해도 성장하
시 등을 강조한다.
는 데 큰 무리가 없으나 매출 규모가 커지고 실적이 높
반면 새로운 관리 체제인 Y이론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아질수록 한계점에 이르게 된다. 당장 필요한 업무를 해
노동을 통한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우는 것에만 전력을 쏟게 되면서 관리자만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 책임감을 가지고 목표를 위해 노력한
중요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
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관리자는 노동자가 이 같은 욕구
서 현명한 관리자라면 자신의 한계를 미리 파악하고 이
를 일에 대입해 조직 목표 달성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에 대비해 믿고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직원을 양성해야
지원,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다.
이 같은 Y이론에 근거해 관리자는 지나친 간섭이나
관리자가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후배 직원에게 일을 맡기면 이들은 실적을 세울 수 있어 업무에 동기부여를
2 0 2 0 M AY
통제는 자제하고 직원의 역량을 키워주고 동기가 부여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115
STORE GUIDE
직원관리
업무 능력 배가 스킬
관리자 스스로의 벽을 깨라
이다. 소규모 매장일수록 관리자가 교육 담당자가 될 수
고착화된 고정관념과 생각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밖에 없다.
일이다. 오랜 시간 지시와 통제로 직원을 대해 왔다면
관리자는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일관적인 말과 행동으
한순간에 태도를 바꾸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관리
로 직원이 성장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 직원이 스스로
자는 가끔 이 같은 벽을 깨고 유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
일을 찾아 하게 만드는 직원관리 기술에 대해 살펴보겠다.
어야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매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다양한 고객과 직원을 상대하게 된다. 때로는 스스
정기적으로 직원 상담을 진행한다
로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해결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보
먼저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한
다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먼저 새로운 발상을 방해하
다. 이때의 대화는 일대일로 진행해야 하고 다음의 세
는 장벽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지에 주의해야 한다.
새로운 발상을 저해하는 습관은 다음의 세 가지로 설
첫째 30분 이상 대화를 진행하되 말하는 것보다 들어
명할 수 있다. 첫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익숙한 방법으
주는 데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또한 대화를 통해 알게
로만 해결하려 하는 경우다. ‘지금까지 이렇게 하면 잘
된 비밀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마지막으로 직원이 제안
해결됐다’는 식의 틀에 박힌 방식으로는 다양한 상황에
한 의견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처할 수 없다.
특히 중요한 것은 첫 번째 항목이다. 사람은 상대가
둘째, 특정 가치관에 근거한 믿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
이다. 특히 이런 고정관념에 갇혀 있을 경우 상사는 부
해지고 자존감이 올라간다. 따라서 직원의 생각을 들어
하에게 지시를 내리고, 부하는 그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주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자신만의 상식
무엇보다 대화 도중에 다음 질문을 고민하는 등 다른
으로 각자의 역할을 제한해버리는 것으로, 이럴 경우 관
생각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
리자는 부하 직원의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을 받아들이
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아무리 경청하는 척 듣고 있
지 못할 확률이 크다. 부하 직원 역시 자신의 의견이 받
어도 머릿속으로 빨리 이야기가 끝나면 좋겠다고 생각
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스스로 고민하는 것을
한다면 무의식 중에 표정이나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
포기하게 된다. 세 번째는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데 있다. 눈에 훤히 보이는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를 방지하려면 작은 일에도 넓은 시야 를 가지고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진실된 대화는 직원의 업무 집중력, 조직 결속력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직원들이 상담을 요청해 올 경우 가능한 모두 응하도록 한다. 한 명의 직원이 상담을 요청할 경우 개인적인 고민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복수의 직원이 동시에 대화를 원하는 경우라면 관리자의 의견을 듣길 원하는
진솔한 대화로 직원 자존감 높여라
것일 확률이 높다.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한다.
직원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려면 항상 다른 사람의 일도
116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사내 문화를 형성해
일을 즐기는 상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야 한다. 주어진 일 외의 것을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했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닮고 싶은 대상이 돼야 한다. 관리
을 때 관리자의 칭찬이 더해진다면 직원은 보람과 뿌듯
자는 모든 업무에 솔선수범해야 하며 직원들에게 항상
함을 느끼고 앞으로도 조직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
의욕 있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매사에
R E TA I L M A G A Z I N E
작업이 끝난 후에는 실제 업무를 진행한 다. 진행 도중 중간 보고를 하는 것이 바 람직하며 이 때 잘 모르는 부분은 반드 시 관리자에게 물어봐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최종 업무 결과를 관리자에게 보 고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중간 보고’ 다. 관리자는 아무리 유능한 직원이라도 일을 맡기고 난 후에 ‘마감 시간 내 업무 를 완료할 수 있는지’, ‘업무 과정이나 결 과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걱정하게 된 다. 따라서 오후 5시로 최종 보고 시간 이 정해졌다면 직원은 업무 진행 중간에 어디까지 업무가 진행됐는지 보고하고 최종적으로 몇 시까지 보고할 수 있는지 열심인 상사를 보면 직원 역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
다시 한번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이 생기게 되고, 이런 마음가짐은 직원이 알아서 일을 찾
문제점을 알게 되면 보다 수월하게 업무 진행 방법 등을
아 하게끔 만들어준다.
수정할 수 있다. 관리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부분
관리자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면 조직의 분
까지도 세세하게 지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기도 한층 좋아진다. 구성원 누구나 부담 없이 더 좋 은 의견을 낼 수 있어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해진
기본 규칙의 중요성을 주지시킨다
다. 관리자와 직원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매장이나 기업의 기본적인 규칙을 직원들에
조직 결속력을 다지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런 변화들이
게 정확히 주지시켜야 한다. 점주나 관리자에게는 업무
성과나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규칙이 있기 마 련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이들은 작은 규칙이 때로는 매우 큰
수시 보고를 습관화한다 직원에게 업무를 맡겼다면 이후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반향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
미리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직원
이 이를 지켜주길 원한다.
과 관리자가 끊임 없이 소통하며 직원이 실수하거나 놓 치는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단순히 규칙만 말해서는 직원들에게 별 다른 영향을 줄 수 없다. 규칙이 생기게 된 원인, 이유,
직원은 일이 주어지면 먼저 업무를 파악하고 이를 해
당시의 상황 등을 자세히 공유해야 한다. 또한 안전사고
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 자원 등을 선별해 관리자와
방지, 폐기로스율 저하, 수익 상승 등 규칙을 지킴으로
의견을 나눈다.
써 파생되는 결과들을 공유한다면 직원들은 작은 규칙
예를 들어 ‘필요한 집기는 얼마나 구입할지’, ‘출장은 언제 가면 될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같은 상담
2 0 2 0 M AY
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이를 지키는 데 노력 할 것이다.
117
STRATEGY
위기대응
코로나19의 글로벌 유통시장 파장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유통업 본연의 기능에 집중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소비 경향, 유통업계 운영 등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들이 자가격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결과 비대면 서비스와 언택트 소비가 가속화됐고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유통업계에 미친 영향과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글 권태영・던험비 코리아 대표
1
2
1 자가격리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유아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생활필수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2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 근처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온라
행동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 유통업체 13곳의 2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매 출은 전월 대비 34.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 쇼크에 대용량, 근거리 쇼핑 급증
7.5%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
던험비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은 19개국 대형
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은 줄고 온라인을 통한 배송
유통업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크게 변화한 네 가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이점을 찾았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5개국(한국・중
또한 감염병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산돼 편의점과
국・홍콩・태국・말레이시아), 유럽 10개국(이탈리아・스페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7.8%,
인・프랑스・영국・독일・노르웨이・폴란드・체코・헝가리・슬
8.2% 신장했다.
로바키아), 아메리카 4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던험비가 최근 19개국의 글로벌 유통업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
120
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첫째, 자가격리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유아용품, 반려
R E TA I L M A G A Z I N E
동물용품 등 생활필수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최우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감염병
늘어났다.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나타난 단기
같은 위기상황에서 성실한 자세로 고객들을 응대하는 직
적인 사재기 현상은 향후 의약품, 가정용품, 통조림식품
원들에게 다양한 보상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초
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 근로시간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거나, 위기상황에서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로 인해 외출을 자
헌신한 직원들을 위해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간제
제하면서 집 근처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이
근로자를 포함한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를 진단받거나
와 동시에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강세를
자가격리된 직원에게 유급 병가를 주거나, 병가기간을
보였다. 이는 소형 매장에서 흔히 나타나지 않았던 패턴
연장한 기업들도 있다. 구호기금을 마련해 배송기사와
이다. 고객들의 방문당 지출 비용도 최대 20%까지 증가
협력업체를 돕기도 하며, 출근 정책을 유연하게 바꾼 사
했다.
례도 있다. 유급 육아휴직과 무료 상담서비스를 확장하
셋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전
는 기업도 있다.
보다 크게 늘어났다. 편리함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온라
둘째, 직원들의 로열티 증진에 힘쓰고 있다. 고객 마음
인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온라
을 사로잡으려면 우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고객
인 채널을 통한 신선식품 판매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고
에게 더욱 도움이 되도록 교육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해
객 수요가 많아지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국가에서는 유통업체 직원들을
다 다양해진 결과다.
위기상황 속 필수 인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객 주문에 맞춰 재고를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들은 직원들에게
유지하고, 배달과 픽업에 대한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의 할인 혜택을 주거나, 근무하는 매장에
서둘러 웹사이트 정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서 사용할 수 있는 선물 카드를 제공한다. 이밖에 직원들
진정되더라도 온라인 채널의 매출은 계속해서 증대할 것
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환불 및 교환 같은 고객 응대
으로 예상된다.
를 매니저의 승인 없이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넷째, 개인위생과 가정의 청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셋째, 유통업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보
국가별 격차는 있으나 개인위생을 개선해 전염병을 예방
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통업체들은 감염병으로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품목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정된 공급에 노력 이처럼 코로나19가 전세계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
들로 진열대를 채우고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면서 유통업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때일수
중요하다. 일부 제품군을 줄이거나 직원들의 업무 부담
록 유통업체는 고객의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운영 방식
을 덜고 기본적인 서비스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매장의
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던험비
다른 활동을 일시적으로 축소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조사 결과 전세계 업계 최고의 유통업체들은 정도는 다르
이런 변화를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어려운
지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상황에서 지역사회를 돕는 유통업체는 현재뿐 아니라 향
나타났다.
후 또 다른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
첫째, ‘고객 최우선’이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
2 0 2 0 M AY
을 것이다.
121
STRATEGY
업태혁신
차세대 ‘지역 밀착 편의점’ 역할
기존점 강화 전략, 습관적 구매빈도 높여야 경쟁이 적었던 시대에 편의점은 주로 광역 상권을 공략하는 집객 전략을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 오버스토화가 진행된 데다 업태를 넘나드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편의점 업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상권을 꿰뚫어보는 것, 즉 ‘지역 밀착’ 매장을 구성하는 것이다. 급할 때 편리하게 이용 가능할 뿐 아니라 매일 습관처럼 방문하는 매장으로 지역 상권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글 편집부・editor@koca.or.kr
지역밀착형 매장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상권을 다시 분
그런데 과연 매장을 단순히 도로가, 오피스가로 구분
석해 아침, 점심, 저녁별로 기동적인 매장을 구성, 고객
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매장 개점 이후 빠르면 1년 안
의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에도 매장 주변 환경은 계속 변화한다. 예를 들어 오피스
지역 밀착형 상품구색을 위해서는 주택가, 오피스가,
가 상권 내 위치한 편의점 인근에 새로운 호텔이 세워졌
역 등 매장의 입지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환경 변
다면 오피스와 호텔 입지를 겸하게 된다. 매장 입지를 세
화, 경쟁 격화에 맞춰 매장 입지를 고민하고 보다 기동적
밀하게 살피면 환경 변화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입지를
인 매장 구성을 전개해야 한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입
겸하는 ‘하이브리드형’ 입지가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지 특성을 갖는 복합형 상권이라면 기존과는 다른 다양
있다. 이 같은 환경변화에 주목해 매장의 입지를 새롭게
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의하고 ‘상권 밀착’에 근거한 상품구색에 대해 살펴본
왜 편의점이 지역 밀착형 매장이 돼야 하는지, 지역 밀
다.
착 전략으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편의점의 모습은 무엇 인지 살펴본다.
1 주택 + 오피스가 |
시간대별 수요 예측해 발주량 조절 매장 입지를 복합적으로 파악
먼저 하이브리드 입지의 첫 번째 사례로 들 수 있는 것이
편의점 포화시대에 들어서면서 주요 업체들은 무리한 출
‘주택+오피스’ 입지다. 도시 중심부보다는 주변부에 위
점 확대보다 기존점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수의 경
치하며 오피스가라 해도 중소기업이 주로 위치해있다.
쟁점이 존재하는 상권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을 매장으로
해당 입지의 시간대별 전략을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주
모으고 습관적인 구매를 이끌어 안정된 매출을 창출하는
택 상권과는 달리 아침 시간에는 오피스 입지에 맞는 상
가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품이 전개돼야 한다.
그럼 어떻게 상권과 밀착된 매장을 실현할 수 있을까.
특히 데일리 상품구색이 중요하다. 주먹밥이나 샌드위
그 열쇠가 되는 것이 점포 상품구색이다. 상권 니즈를 반
치 등 간편식 발주 강화는 물론, 음료 경우 저렴하고 용
영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니즈를 반영해 상품을 구색한다
량도 큰 종이팩 음료와 대용량 상품구색에 주의를 기울
면 고객의 내점 동기를 확대해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강
여야 한다.
점을 가질 수 있다.
122
또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 점심에 먹을 식품을 아
R E TA I L M A G A Z I N E
주택과 도로가가 혼합된 상권에 있는 경우 카운터 인근에 PB커피 등 아침에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구색해 단골고객을 확보한다.
침에 사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오전부터 도시락 종류를
다. 생필품 중 휴지 같이 부피가 큰 상품 경우 거리가 있
충분히 진열한다. 낮에도 11시 반부터 1시까지 인근 사무
는 대형마트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
실에서 근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피크 시간대 운영을
다. 사용빈도가 높은 상품 경우 습관적으로 구매할 확률
준비한다.
이 높으므로 재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해 재고를 충분히
오피스 상권에 해당하는 입지라면 낮 시간대 이후 판
확보한다.
매 하락세를 예상하고 발주량을 조절해야 하지만 주택
기본적인 아이템부터 구매로 이끌고 이를 재구매로 이
입지에도 포함될 경우 밤 시간대 판매량까지 파악해 발
어가는 것이 성공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주를 진행해야 기회로스를 방지할 수 있다. 폐기로스에
일반적인 오피스가 입지와 달리 휴일에 내점하는 고객을
대한 걱정으로 과소 발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낮 시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채소상품을 강화해 아
에는 상품구색에 볼륨감이 있어야 하며 다른 매장과의
침에 필요한 식재료를 사려는 고객 유입을 활성화한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명확한 차별점을 갖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 이용을
춰야 한다.
공략한 전략으로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도모해본다.
습관적 구매에 최적화된 상품 강화
2 주택 + 도로가 |
낮 피크 시간 이후에는 서서히 주택 입지를 공략한 상품
휴식 목적 내점객에게 상품 하나 더 소구
구색에 포커스를 맞춘다. 오피스 입지처럼 낮 시간대 피
앞서 설명한 ‘주택+오피스가’ 입지와 달리 가로변에 위치
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밤 매출도 꾸준히 발생하는 상
해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같이 다른 업태에 대해서도 의
권이므로 도움이 되는 상품구색과 판촉을 진행해야 한
식할 필요가 있는 상권이다. 경쟁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
다.
큼 해당 입지의 구매력이 높다는 걸 나타내므로 상권에
특히 슈퍼마켓 대신 이용 가능한 매장을 목표로 두고
맞는 상품구색으로 차별화를 도모한다.
식품 관련 구색을 강화해본다. 우유, 식빵, 계란 등 구매
다른 업태 매장들이 영업을 시작하지 않는 이른 오전
빈도율이 높은 상품은 물론 구매 빈도가 낮은 조미료도
이 편의점 매장이 차별화에 주력해야 할 시간대다. 가로
기능별 한 품목씩은 구색한다.
변 입지 매장은 차를 타고 지나가던 고객들이 잠시 들려
일용품 등 사용 빈도가 높은 상품은 구색을 재검토한
2 0 2 0 M AY
휴식을 취하거나 간식류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드링
123
STRATEGY
업태혁신
해외 사례
기존점 활성화, 지역 본부에 권한 위임
차세대 ‘지역 밀착 편의점’ 역할
일본 오키나와 훼미리마트의 지역 밀착 전략
이고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다. 훼미리마트가 모델로 하는 것은 지역 프랜차이즈 오키 나와 훼미리마트다. 오키나와 훼미리마트는 지난 1월 기준 326개점을 운영하며 지역 내 1등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오키나와 훼미리마트의 일평균 판매액은 65만
일본 훼미리마트는 ‘지역 밀착’을 키워드로 조직과 업
엔으로 전국 훼미리마트의 판매액 53만 엔 대비 높은
무 방식을 바꿔가고 있다. 올해는 조직 개편을 통해 일
판매액을 보이고 있다.
본 전국에 운영 중인 매장을 네 가지 지역으로 나눠 각
오키나와 훼미리마트의 직원들은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지역에 밀착한 편의점으로 변화해갈 계획이다. 편의점
고 자라 학교 졸업 후 입사한 경우가 많다. 지역 니즈를
업태의 주요 과제는 기존점 강화에 있다. 이를 위해 지
잘 이해하는 인력을 통해 높은 일평균 판매액을 실현하
역에 근거해 상권을 꿰뚫는 새로운 편의점 전략을 모색
고 있는 것이다. 핵심 부분은 본부가 제안하지만 지역민
하고 있다.
인 직원들이 지역에 밀착해 이에 최적화된 상품구색을
훼미리마트는 지난 3월 1일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기존
갖춘다. 훼미리마트는 보다 지역에 집중해 매장 구성,
영업 본부를 북일본, 동일본, 중일본, 서일본 네 곳으로
점포 운영, 상품 개발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영업 본부를 분할했다. 많은 체인스토어가 지역
다만 지역에 모든 머천다이징 권한을 위임한다고는 볼
본부 위로 총괄 본부를 두고 각 지역을 관리하지만 훼
수 없다. 공장 스펙이나 품질 관리, 원료 조달, 생산성
미리마트는 그 이상의 총괄 본부가 없다. 네 곳의 지역
은 본부가 모두 담당한다. 대신 지역을 잘 아는 가맹점
본부가 강한 권한을 가지며 지역에 밀착해 상권을 공략
오너들과 함께 어떤 상품을 취급하면 고객이 기뻐할지,
하고 있다. 점포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매출 규모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상품을 개발하면 좋을지 협업을 강
매년 신장하는 시대라면 본부에 권한을 집중시키는 것
화할 계획이다.
이 효율성이 높다. 그러나 성숙기에 들어 다양화된 지
훼미리마트는 지역 밀착을 더욱 공략하기 위해 SV가
역 니즈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지금과 같은 환경이
담당 매장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례를 늘려가고 있
라면 지역에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의사결정 속도를 높
다. 지역 밀착보다도 오히려 ‘매장별 대응’ 영역에 가깝 다. 매장별 대응은 편의점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매장이 2만 곳 있으면 2만 가지 전략을 지닌다는 이론 이다. 가설, 발주, 판매, 검증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상 권 내 고객의 지지를 얻는다. 잘 팔리는 상품을 예측할 뿐 아니라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각 매장이 전략적으로 발주해 차별화 구성에 주력하고 그 결과를 검증한다. 고객의 얼굴을 대면할 수 있는 점주들이 이 같은 개점 대응을 할 수 있다. 훼미리마트는 이러한 전략을 본부 와 가맹점이 함께 전개하고, 지금보다 더 세심하게 시
오키나와 훼미리마트는 지난 1월 기준 326개점을 출점해 지역 내 1등 체인으로 자리잡았다.
1 24
행할 방침이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크 음료나 담배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므로 담배 경우 평 소 인기 높은 상품을 대량 주문해 재고가 떨어지지 않도 록 운용해 기회로스가 생기지 않도록 대응한다. 여름 성수기 전까지는 튀김류 등 카운터 푸드에도 집 중한다. 카운터 인근에는 PB커피 같이 아침에 구매 빈도 가 높은 상품을 구색해 아침시간대 단골고객을 확보한 다. 매장 주차장이 운전기사들의 휴식 장소로 이용될 수 있도록 상품구색을 고려한다. 여름 경우 차가운 음료류, 겨울에는 따뜻한 음료류 등을 충실히 구색하는 식이다. 단순 음료, 담배뿐 아니라 추가 구매를 이끌 수 있는 상 품구색도 고려한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당분과 염분을 보충할 수 있는 사탕이나 녹지 않는 초콜릿, 겨울에는 따 뜻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호빵, 만두 등을 구색한다.
주택+역 입지에 위치한 매장은 아침 대용식으로 먹기 좋은 빵 상품을 충실하게 구색해본다. PB와 NB상품을 골고루 전개하되 최근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도 풍성하게 진열한다.
시기나 시간대에 따라 추가 구매를 이끌 수 있는 상품 을 소구해 판매로 연결시키려면 입지 특성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매장을 찾는 고객이 단골 고객이 아닌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신상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3 주택 + 역 |
추가 구매로 연결하고 소액이라도 매출 실적을 낼 수 있
직장인, 학생 위한 아침 대용식 판매
도록 노력한다.
역 인근 상권이라 하면 상업 상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 지만 일반적으로 역을 기점으로 도보권에 속하는 상권은
차별화 PB상품 구색 강화
모두 해당된다. 역 앞은 통근, 통학하기 편한 만큼 거주
도로가 상권에는 경쟁점이 많기 때문에 독자적인 PB상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점포 내 상품구색 역
품으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것이 기본이다. 식품 경우 아
시 출근, 통학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중심
이들에게는 과자류나 컵라면 같이 저렴한 상품을, 자취
으로 하며, 저녁 이후에는 집으로 귀가하는 고객에게 필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도시락이나 면류 등을 소
요한 상품을 강화하는 전략이 해당 입지에 적절하다. 물
구한다. 주부나 고령층을 위해서는 선도가 오래 유지되
론 주택 입지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주민의 일상생
는 통조림, 파우치형 반찬류 등을 제안한다. 객층별 특징
활에 맞는 상품도 정확히 파악해 갖춰야 한다.
을 고려해 폭 넓은 상품구색을 적용한다.
먼저 구색해야 할 카테고리는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또한 ‘주택+오피스가’ 입지와 동일하게 세제, 휴지 등
있는 빵 상품이다. 해당 상권은 출근, 통학 시간대 아침
생활용품을 충실하게 갖춰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
대용식 구매는 물론, 귀가하는 저녁 시간대에 다음날 아
요하다. 단순 구색뿐 아니라 구매로 이어지도록 상품 가
침식사를 미리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권 특징
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구색상품의
을 분석해 밤 시간대에도 다양한 점을 고려해 상품을 진
강점이 가격에 있는지 기능에 있는지 POP로 상품 가치
열한다.
를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 객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2 0 2 0 M AY
일반적인 빵 상품뿐 아니라 아침식사용 식빵도 구색한 다. PB와 NB상품을 골고루 전개하되 최근 인기가 높은
125
STRATEGY
업태혁신
차세대 ‘지역 밀착 편의점’ 역할
프리미엄 상품도 풍성하게 진열한다.
하는 상품이 존재한다. 주중에는 이들 상품을 함께 활용,
다만 갑자기 모든 상품을 전개하지 말고 자점의 판매
조합해 제안하는 것이 좋다.
상황을 먼저 확인한다. 의식적으로 밤 시간대 고객니즈
또한 조리식품과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주류 상
를 확인해 시간대별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보고
품도 잘 살펴본다. 최근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
이 같은 변화를 발주에 적용한다.
으므로 맥주부터 독주, 저도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신제품도 충분히 갖춘다. 해당 코너의 홍보 방법을 연구
홈술족 수요 상승, 조리식품 강화로 차별화
해 조리식품과 주류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 객단
다음으로 집중해야 할 상품은 조리식품이다. 홈술족 수
가 향상을 목표로 잡는다.
요가 늘어나면서 조리식품은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주말에
4 오피스 + 도로가 |
는 상권 내 어떤 매장이든 풍성하게 상품을 구색하기 때
여성 고객에게 간편 조리식품 제안
문에 주중 상품구색 강화로 차별화를 둬야 한다. 특히 조
해당 상권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증가하는 반
리식품 중에서도 선도 유지기간이 긴 상품을 얼마나 활
면 휴일에는 내점률이 줄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용하는지에 매장 경쟁력이 좌우된다. 매장에 따라 차이
중요한 입지다. 출퇴근 시간대 대응에 대해서는 기존의
는 있으나 햄이나 치즈 등은 장기간 선도 유지가 가능하
오피스가 입지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집중해야 할 부분
고 다른 조리식품과는 다른 상품구색을 연출할 수 있다.
은 퇴근 시간대 전략이다. 특히 차로 출퇴근하는 일하는
또한 반찬류로 출시된 상품 중에도 충분히 안주로 기능
여성을 타깃층으로 잡고 해당 시간대에 편의점에서 구매
1
2
1 홈술족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편식은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 평일은 폐기율 걱정이 덜한 냉동식품 취급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26
R E TA I L M A G A Z I N E
호텔, 오피스가, 역 앞 입지가 겹치는 상권에 위치한 경우 잡화 카테고리 강화에 힘쓴다.
해 집으로 돌아가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구색을
5 호텔 + 역 + 오피스가 |
갖춘다.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간단한 조리
급할 때 찾는 잡화 카테고리에 주력
과정만 거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문구를 강조한 마케
호텔 입지는 체류자 관련 상품을 얼마나 잘 소구하는지가
팅도 진행한다.
중요하다. 외국인뿐 아니라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내국
다른 상권과 달리 커팅채소 같이 이미 손질된 상품도 수요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가공식품도 구색하고 반찬
인 이용률도 높으므로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한 상품구 색을 강화하는 것도 매출 신장에 필요한 전략 중 하나다.
으로 활용할 수 있는 냉동식품과 매장에서 제조하는 튀
호텔, 오피스가, 역세권이 겹치는 상권인 만큼 주의해
김류 등 패스트푸드류도 고객니즈를 파악해 진열한다.
야 할 부분은 잡화 카테고리다. 여행객, 비즈니스맨을 불
단 튀김류는 폐기율이 높은 카테고리이므로 수요가 증가
문하고 깜박하고 챙기지 않은 물건이 있다거나 예기치
하는 요일에 한정해 판매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못한 날씨 변화에 잡화상품에 대한 니즈가 생길 수 있다.
내점률이 감소하는 요일에는 폐기율 걱정이 적은 냉동식
이처럼 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역 주변
품 취급에 주력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에 위치한 편의점이다. 비즈니스 용무를 보기 위해 해당
또 다른 전략 아이템으로 고려할 것은 냉장 도시락이
입지를 찾은 고객을 공략해 우산을 포함해 마스크나 스
다. 조리 시간이 짧은 데다 대량 구매에도 대응할 수 있
타킹, 양말, 손수건 등 일상용품은 평소에도 일정 재고를
는 상품이므로 적극적으로 취급한다. 또한 오피스가 같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휴일 객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입지에서 폐기 리스
여행객 역시 앞서 예를 든 상품이 필요해질 수 있다.
크를 낮출 수 있는 상품이다. 휴일에도 선도를 길게 유지
또한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 콘택트 렌즈의 보존액
할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해 매장이 너무 비어 보이지 않도
등 주로 밤에 숙소로 돌아와 사용하는 상품과 헤어케어
록 배치한다.
상품 등도 갖춘다.
2 0 2 0 M AY
127
STRATEGY
디지털 퍼스트
옴니 그로서리스토어 운영 전략
자동화로 기반 다진 식료품, 디지털 핵심은 수요 예측 식료품 유통업체들이 판매와 배송 서비스에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알버트슨은 세이프웨이 매장에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며 상품 관리와 배송을 강화한 옴니채널 전략을 마련했다. 월마트는 픽업센터 확장과 풀필먼트센터 고도화 등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아마존은 계산원 없는 점포 포맷 아마존고의 그로서리 매장을 선보였다. 이처럼 식료품 유통업체들은 여러 기술을 테스트해보며 고객 쇼핑 경험 증대에 나섰다. 글 편집부・editor@koca.or.kr
자율주행 차량, 자택 내 배송,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다. 알버트슨의 이커머스 총괄 채드 커밍스(Chad Cum-
(Micro Fulfilment Center ; MFC) 등 식품 유통업에서
mings)는 “MFC의 성공 비결은 매장 안에 위치하는 점”
여러 기술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파괴적 혁신과 디지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문 처리 방식에 있어 일반 점포
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단어가
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과도하다는 인식도 있지만 변화의 정도는 실제로 빠르다.
세이프웨이 MFC의 운영 핵심은 6,600개 토트를 취급
대다수 소매업체들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비즈니스와 접
할 수 있는 로봇 래킹 시스템이다. 셔틀랙이 창고에서 상
근법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신규 운영 모
품을 가져오고, 주문건별 분류 작업이 진행된다. 각 토트
델과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다.
에는 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최대 8개까지 실을 수 있다. 이커머스 전략 부문의 트렁 응엔(Trung Nguyen) 부사
알버트슨 | 매장 내 MFC로 옴니채널 시너지 효과
장은 “제품을 어디에 둘 것인지 신속하게 판단하는 것이
알버트슨은 지난해 세이프웨이 점포 두 곳에 MFC를 열
관건이다.”고 언급했다. 세이프웨이는 총 보유물량과 판
었다. 두 센터 모두 식료품 기술기업 ‘테이크오프 테크놀
매물량, 재고물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취급품목을 어디에
로지(Takeoff Technologies)’와 제휴를 통해 설립됐다.
배치해야 효율적인지 분석하고 있다. 유통기한도 매일
오프라인 매장의 근접성과 대형창고의 자동화가 결합한
점검해 제품 신선도를 유지하고 변형을 최소화한다.
모델로 인기 제품 1만 5천~1만 8천 개를 취급한다.
128
세이프웨이 MFC에는 두 개의 피킹 구역이 있고 직원
8,727㎡ 규모로 구축한 MFC는 매장 안에 또 다른 매
은 한 번에 네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이로써 매장
장이 위치한 방식이다. 가장 자리에 냉장 및 냉동식품이
을 돌며 주문품을 챙겨야 하는 이전 방식에 비해 속도가
가득 채워진 쇼케이스와 식품, 비식품 코너가 있고 중앙
빨라졌다. 일부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가져오고 있지만
에는 자동 랙(rack)과 토트(tote) 시스템이 위치한다. 반
최대한 MFC에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출 배송품을 준비하는 공정이 진행되는 곳이다. 또한 상
접수된 상품은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처리된다. 첫
품이 물류창고에서 매장으로 입고되면 매장 판매용과
째, ‘드라이브 업앤고(Drive Up&Go)’라는 클릭앤콜렉트
MFC 입고용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영역을 구분해 소형
서비스다. 둘째,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주문 하면 2~4시
지게차가 매장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동선을 방해하지
간 이내 배달해준다. 셋째, 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
않으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
(Doordash)와 제휴를 통해 1시간 이내 배송을 지원한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3
2
4
1 2 3 4
유통업체들이 MFC 등 신규 운영 모델과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알버트슨은 지난해 세이프웨이 점포 두 곳에 MFC를 열었다. 세이프웨이 MFC는 식료품 기술기업 ‘테이크오프 테크놀로지’와 협업으로 완성됐다. MFC 도입으로 매장을 돌며 주문품을 챙겨야 하는 이전 방식에 비해 배송 속도가 빨라졌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방식은 전국 알버트슨 직영 점포에 우
월마트 | 생필품 자동 보충 시스템 구축
선적으로 도입된다.
월마트는 지난 1월 뉴햄프셔(New Hampshire)주 살렘
하지만 전 매장에서 세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지는
(Salem)에 위치한 슈퍼센터에서 새로운 풀필먼트 옵션
못한다. 따라서 세이프웨이는 계속해서 직영 점포 위주
을 소개했다. 스타트업 ‘알러트 이노베이션(Alert Inno-
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최종 목표는 고밀
vation)’이 설계한 ‘알파봇(Alphabot)’을 이용한 방식으
집 지역의 방대한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는 고속처리 시
로 주문품 피킹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화했다.
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MFC를 서둘러 확장하
알파봇 시스템은 1,858㎡의 공간에 적용됐다. 자율주
지는 않을 계획이다. 시스템을 자체 평가하는 과정을 먼
행 카트를 이용해 상온, 냉장, 냉동 품목을 찾아낸다. 선
저 거칠 것이다. 알버트슨 이커머스 부사장 주얼 헌트
택된 제품은 작업대에 전달되고 월마트 직원이 최종 주
(Jewel Hunt)는 “MFC 도입 대상 지역에 대한 실사를 진
문품을 점검 후 포장하고 배송까지 진행한다. 월마트는
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문품을 찾는 시간을 줄이고, 배
세이프웨이는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좋아한다고 주
송 정확도를 높이고자 한다. 그리고 직원들은 서비스와
장한다. 다만 젊은 세대 소비자들은 편의성에 익숙하기
판매에 집중한다. 알파봇 기술이 번거롭고 반복적인 업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옴니채널 솔루션을 구축한 것이
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직원과
다.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만지며 장을 보고 싶어하
고객 피드백을 취합해 확대 적용 예정이다.
다가도 때론 배송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지난해 7월에는 최대 규모의 식품 픽업센터를 오픈했
받길 원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온・오프라
다. 2020년 회계연도 1분기 기준 월마트는 2,450여 개의
인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한다.
식품 픽업센터, 식품 배송 지원 매장 1천 개, 900여 개의
2 0 2 0 M AY
129
STRATEGY
디지털 퍼스트
온라인 식품 유통(e-grocery) 승자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
옴니 그로서리스토어 운영 전략
전략으로 삼았다. 유통기술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월마트 라는 뜻으로 유통 기능을 소비자가 수도와 전기 같이 당
맥킨지 컨설턴트들은 최근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발표했다. 활발한 투자 속에서 빠른 속도 로 혁신하는 식품 업체들은 어떻게 미래에 대비하고 있을까. 승 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5가지로 요약했다.
연하게 생각하는 생활 서비스로 자리잡게 만들겠다는 것 이다. 이 서비스는 월마트가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생필 품을 파악하고 생필품 구입 주기를 계산해 떨어지기 전 에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마트 CEO 더그 맥
1. 고객 가치 제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감하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옴 니채널을 구축해 식품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배송 시스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비용 구조, 가 격, 상품구색의 기준을 재검토한다. 통계 기반의 마케팅 그리고 고객 행동을 분석하는 등 정성조사를 최대한 활용한다. 2. 수요 예측 현재와 미래 시장에 대비해, 수요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사업 영업에 대한 시장 수요를 예측해 잠재 점유율을 예상한다. 지리 공간 분석 방법을 토대로 수요에 대한 모델을 구축하고 클 릭앤콜렉트와 배송을 최적의 비율로 설정한다. 3. 풀필먼트 구축 최적의 풀필먼트 모델을 정한다. 이때 기존 주력 사업과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인 ‘바이모달(bimodal)’ 을 기본 전략으로 삼는다. 시장에서 활용 중인 다양한 피킹 기술 을 분석해 자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적합한 기술을 택한다. 배송 속도와 수단을 정할 때도 동일한 분석을 실시한다.
밀런(Doug McMillon)은 “고객들에게 생필품이 떨어지 지 않도록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매장에서 상품을 취급하는 설계 방식, 픽업 모델 개선 등 다수 품목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1차 목표는 주요 품목에 대한 고객 수요 예측 과 가정에서 해당 상품이 모두 소진되기 전에 채워주는 것이다. 따라서 배송 방법은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다. 당일배송, 한 시간 이내 배송, 픽업 서비스 같은 수단
4. IT 역량 확보 기술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IT 시스템을 준비한다. IT 계획을 구축하고 협업할 업체를 선택한다.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IT 역량 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첩한 운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확보 하는 것이 관건이다. 5. 디지털 퍼스트 조직모델과 운영모델의 핵심에 디지털이 있어야 한다. 이커머스 팀과 보고 구조가 연동되도록 하고 업무 방식에 대해 부서 간 합 의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인재 충원 계획 및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픽업 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딜리버리 언리 미티드(Delivery Unlimited)’라는 이름으로 200여 개 도 심에 위치한 1,600개 매장에서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 작했다. 한편 월마트는 WaaS(Walmart as a Service)를 미래
130
1 2
1 월마트는 스타트업 ‘알러트 이노베이션’이 설계한 ‘알파봇’을 이용해 주문품 피킹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2 월마트는 고객 생필품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채워 놓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홈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R E TA I L M A G A Z I N E
1
2
1 아마존은 아마존고의 식료품 모델인 ‘아마존고 그로서리’를 오픈했다. 2 식품 위주로 매장을 구성했으며 아마존고와 마찬가지로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이 도입됐다.
보다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
다 빠른 속도의 하역을 지원한다. 식료품 픽업 주문의 효
을 맞췄다. 한편 이렇게 고객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쇼핑
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동화 기술에도 집중한다. 월마
경험 증대에 노력한다. 월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직원
트는 현재 MFC가 위치한 뉴햄프셔주 샬렘 매장 외에도
들과 소통할 때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알파봇 기술을 적용한 MFC를 확대 구축할
월마트는 미래 유통 경험을 위해 ‘월마트 풀필먼트 서
방침이다.
비스’를 출시하는 동시에 대화형 커머스, 증강현실, 가상 현실, 디지털 브랜드 육성 등 다양한 기술에도 투자하고
아마존 | 그로서리로 확장한 아마존고 포맷
있다. 특히 캔자스시티(Kansas City), 피츠버그(Pitts-
아마존은 ‘저스트워크아웃(Just Walk Out)’ 기술이 적용
burgh), 베로비치(Vero Beach)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
된 아마존고의 슈퍼마켓 버전 ‘아마존고 그로서리
서 ‘인홈(In-home)’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가
(Amazon Go Grocery)’를 지난 2월 25일 열었다. 시애
주문품을 고객 집 안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냉장・
틀 도심에 966㎡ 규모로 개점한 이곳은 다양한 신선식
냉동식품 경우 냉장고에 넣어준다. 월마트 이커머스 부
품, 육류, 해산물, 베이커리, 가정용품, 델리코너, 맥주,
문 사장이자 CEO 마크 로어(Marc Lore)는 “인홈 배송
와인, 양주 등 5천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서비스는 소비자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큰 변화를 가져
아마존고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은 계산대에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구매 상품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아마존고
올 것”이라며 지속 확장을 예고했다. 다만 이러한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자동
가 편의성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면, 그로서리 매장
화가 필수다. 월마트의 1천 개 매장에는 매대를 스캔하는
은 전반적인 식품 구색에 집중했다. 따라서 매장 위치도
로봇이 있고, 각종 기술이 자동화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주거 상권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아마존은 식품과 생
‘유연한 자동선별기술(FAST ; Flexibly Automated
필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편의성이라는 추가 가치를 제
Sorting Technology)’라는 이름의 시스템을 2천 개 매장
공해, 디지털 중심사고와 실천 전략의 변화에 뒤쳐진 기
에 적용했다. 자동으로 제품을 취급하는 시스템으로 보
존 식료품 업체들과 차별화를 뒀다.
2 0 2 0 M AY
1 31
MERCHANDISING
이달의 신상품
BRAND NEW
유통인들의 필독서, 월간 <리테일매거진>에 상품 소개를 원하시는 분은 리테일매거진 편집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02-522-1271, love350748@koca.or.kr
패키지 그대로 냉장고에 쏙 ‘톡톡
썰은김치 2종’
풀무원이 국내 가구 변화와 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편리한 패키지를 적용한 포장김치를 선보였 다. 썰은 김치를 기존의 비닐 포장이 아닌 밀폐 용기에 담은 것으로 보관이 용이하며 캠핑 등 야 외활동에서도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톡톡 썰은김치 용기형’은 컵 모양 패키지에 김치 400g을 담아 2~3인 가구까지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얇고 긴 형태의 패키지는 김치와 공기의 접촉 표면 적을 최소화해 과발효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톡톡 썰은김치 투컵’은 풀무원의 ‘투컵 두부’ 패 키지에서 착안했다. 두 개로 나눠진 패키지에 1인이 한 번에 먹기 적당하도록 80g씩 담았다. 문의 풀무원 연락처 043-879-4500 홈페이지 www.pulmuone.co.kr
바나나 퓨레 듬뿍
‘서울우유 바나나 카톤 300’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바나나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고품격 리얼 바나나 우유 ‘서울우유 바나나 카톤 300’을 출 시했다. 이 제품은 K-밀크 인증을 받은 서울우유 1등급 A원유에 바나나 페이스트를 듬뿍 넣은 제품으로 바나 나 고유의 풍미와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특히 농축 과즙 대신 바나나를 갈아 넣은 퓨레를 사용해 실제 바나나의 맛을 구현했다. 장 운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며 수입 탈지 분유,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문의 서울우유협동조합 연락처 02-490-8114 홈페이지 www.seoulmilk.co.kr
인기 음료수, 아이스크림으로 즐긴다!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바’
웅진식품이 자사 대표 음료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을 바 제형의 아이스크림으로 새롭게 선보였 다. ‘아침햇살 아이스바’는 국내 대표 쌀 음료인 아침햇살의 원료를 담아 기존 음료의 부드럽고 달 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찹쌀떡을 더해 쫄깃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초록매실 아이스바’ 는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들어 있어 매실 특유의 상큼함을 살렸다. 웅진식품의 스테디셀러 음료 고유의 맛과 향은 유지하되 색다른 시원함을 접목시킨 빙과 제품이다. 문의 웅진식품 연락처 02-3668-9114 홈페이지 www.wjfood.co.kr
132
R E TA I L M A G A Z I N E
3대 진미 트러플의 풍미 담은
‘리챔 트러플’
동원F&B가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트러플(송로버섯)의 진한 풍미를 더한 ‘리챔 트러플’을 출시했다. 이 제품 은 맛과 향이 뛰어난 진귀한 식재료 트러플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리챔에 더한 프리미엄 캔 햄이다. 트러플은 소 량만 넣어도 음식 전체의 맛을 좌우해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식재료다. 최근 주목 받는 트러플을 활용 해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햄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자 극적인 짠맛을 줄여 맛은 물론 건강에도 신경 썼다. 문의 동원F&B 연락처 080-589-3223 홈페이지 www.dw.co.kr
언제 어디서나 캡슐로 머릿결 관리
‘실크 인 캡슐 헤어 마스크’
LG생활건강이 헤어케어 브랜드 실크테라피를 통해 극손상 모발 관리를 위한 캡슐형 케어 제품 ‘실크 인 캡슐 헤어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펌, 염색 등 잦은 시술로 손상된 모발을 집중적으로 케어해주 는 제품이다. 하이드롤라이즈드 실크 성분을 함유해 거칠고 생기를 잃은 모발에 부드럽게 찰랑이는 실크 광을 선사한다. 블랙시드 오일 성분은 풍부한 영양과 수분감을 더해준다. 차단성 필름 기술이 적용된 실 크 모양의 캡슐에 내용물이 담겨 있으며 4㎖ 용량으로 가지고 다니기에도 가볍고 편리하다. 별도로 씻어 내지 않고 모발에 바르기만 하면 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문의 LG생활건강 연락처 080-023-7007 홈페이지 www.lghnh.com
유산균이 비스킷 속으로 ‘요하이
키즈’
롯데제과가 어린이를 위한 유산균 비스킷 ‘요하이 키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요하이 비스킷을 어린이에 맞춰 개발한 제품으로 크기, 맛, 패키지까지 어린이 취향을 반영했다. 부드럽고 상큼한 바닐라 맛을 적용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삽입했다. 크기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아이들이 먹기에 적당한 사이 즈로 만들었다. 또한 김치, 된장에서 추출한 특허 유산균과 비타민 B1, B2를 함유한다. 식약처로부터 어린이 기 호식품 품질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문의 롯데제과 연락처 02-2670-6114 홈페이지 www.lotteconf.co.kr
새로운 맛과 식감으로 무장한
‘옥수수면’
농심이 한끼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용기면 신제품 ‘옥수수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친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면 원료로 옥수수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옥수수 전분의 특성 때문에 더욱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낼 수 있고,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향이 배어들어 색다른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국물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소고기 육수를 사용 해 진한 맛을 구현했고 건더기 스프에 고추, 파 등 채소를 풍성하게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문의 농심 연락처 02-820-7114 홈페이지 www.nongshim.com
2 0 2 0 M AY
133
CULTURE & LIFE
기자 추천도서 및 신간소개
시장 주도권 위한 속도전은 필수불가결
글 이제만 기자・smash20@koca.or.kr
블리츠스케일링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은 기습 공격을 뜻하는 블리츠크리그(Blitzkrieg)와 규 모 확장을 의미하는 스케일업(Scale up)의 합성어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을 말 한다. 링크드인(Linked in) 설립자 리드 호프먼(Reid Hoffman)이 스탠퍼드대학교 스 타트업 특강에서 언급하며 널리 알려진 비즈니스 개념으로 이미 아마존, 구글, 에어 비앤비 등에 의해 검증됐다. 경쟁자를 빠르게 제압함으로써 시장의 우수한 인적, 물 적 자원을 흡수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켜 시장 독점을 목표로 한다. 전세계 경제 역시 위기를 맞았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황이 좋지 못하다. 어두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기업들의 고민이 커졌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보면 기업 이 어렵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다.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곳이다. 글로벌 기업 들은 혼란한 틈을 비집고 들어가 기존 시장을 파괴함은 물론, 거대 기업을 물리치고 시장 주도권을 쟁취했다. 당장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블리츠스케일링이라는 속도전의 위험을 감 수하라는 말은 터무니없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승리에 압도적인 속도는 필수적이 다. 시장은 점차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고 이에 맞서는 유일하고 확실한 전략은 재빨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경쟁자와의 차이를 벌려야 한다. 효율을 앞
도서명 블리츠스케일링
세우고 신중하게 움직이느라 타이밍을 놓쳐버린다면 2등으로 남다가 사라져버리게
출간일 2020년 4월 2일
될 것이다. 어정쩡한 성장은 스케일업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이나 경영상 위협보다 어쩌면 훨씬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사례와 통찰력 깊은 해법으로 블리츠스케일링에 관한 내용을
출판사 쌤앤파커스 지은이 리드 호프먼, 크리스 예 페이지 452쪽 가 격 2만 2천 원
정리했다.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속도를 만들고 유지에 필요한 비즈니스 점 검 요소부터,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블리츠스케일링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조직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블 리츠스케일링 개시 시점과 멈출 타이밍을 알아보는 통찰력도 얻을 수 있다. 블리츠스케일링 전략은 위험하지만 오늘날 시장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지다. 속도 에 집중하기로 했다면 거침없어야 한다. 담대할수록 더 큰 보상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KMN
R E TA I L M A G A Z I N E
제 살 길 찾는 시대, 이기주의 아닌 현실주의
테크노 사피엔스 이재형 외 16명 지음 | 300쪽 | 1만 8천 원 | 중앙북스 | 02-6416-3917
각자도생 사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술을 사용하는 ‘테크 노 사피엔스’의 디지털 라이프를 분석했다. 그리고 10년 뒤 미래 사회와 사람들의 모습을 예측했다. 단순 기술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고 철저하게 인간
지금 청년은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로, 제
중심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의식주, 경제, 교통, 종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어 타인과 깊은 관계 맺기
교, 환경 등 11가지 일상 영역별로 우리 주위에서
를 꺼린다. 중년 역시 부모 봉양과 자녀 부양의
발생하는 신기술에 의한 변화를 알아봤다. 변화하
짐을 떠안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힘든 현실에
지 않는 가치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술 사이의
청년부터 중년과 노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세대
접점을 찾아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각 자도생은 사회 변화에 따른 합리적인 결과로 자 리했다. 각자도생은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자연
부족 리더십
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이다.
데이브 로건・존 킹・헤일리 피셔-라이트 지음 | 염철현・한선미 옮김 | 352쪽 | 2만 8천 원 | 한울 | 031-955-0655
그렇다면 각자도생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까. 먼저 시대 트렌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 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상을 찾아야 한다. 기존의
개인이 이룬 성취를 기준으로 사회 구성원들을
틀을 부수는 청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중년,
5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세상을 탓하고 자신
독립적으로 사는 노년까지, 급변하는 사회 속에
을 원망하는 1단계, 사회 체제의 들러리에 불과하
서 1인분의 삶으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세
다고 믿는 2단계, 천상천하유아독존의 3단계, 동
대가 돼야 한다.
료들과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4단계, 더 나은 세상 을 만들려 애쓰는 5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주 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단계는 2, 3단계다. 이 책은 세상에 만연한 3단계를 극복해 4, 5단계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방법과 수단을 제시한다.
혁신 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지음 | 이진원 옮김 | 360쪽 | 1만 9천 원 | 세종서적 | 02-775-7011
시장지배력을 상실한 기업들에게 몇 가지 공통점 이 발견된다. 바로 기존고객이 원하는 신기술 개 발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이다. 기업이 직면한 혁 신과 기술 발전이 생존 조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딜레마를 파헤쳐 급속한 기술 변화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훌륭한 경영자의 건전한 의사결
전영수 지음 232쪽
정이 기업을 실패로 몰고 가는가에 대해 분석하
1만 4,800원
고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블랙피쉬 02-3012-0117
2 0 2 0 M AY
KMO
CULTURE & LIFE
문화공연
하이라이트로 즐기는 최고의 뮤지컬
춘향 국립극장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립창극단이 새로운 ‘춘향’을 선보인다. 주인공 춘향을 어떠 한 시련에도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자신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Beyond the Best
사랑을 선택하는 주체적 인물로 그린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본능적이고 순수한 감정인 사랑 을 이야기한다. 사랑과 함께 열정, 희망 등 고 전에 녹아 있는 보편적 가치를 일깨울 예정이다. 장르 일시 장소 가격 문의
창극 2020년 5월 14일 ~ 24일 국립극장 달오름 R석 5만 원 / S석 3만 5천 원 / A석 2만 원 02-2280-4114
렁스 언급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점을 낯설지만 불 편하지 않은 방법으로 소개하는 영국 작가 ‘던 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 매 사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는 커플이 평생 에 걸쳐 각자의 감정, 아이, 환경과 세계에 대 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개인의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능, 드라마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배우 카이, 다재다능 만능 엔터테이너 강홍석, 높은 음역대의 이지혜, 특유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가진 민경아까지, 이들이 대
장르 일시 장소 가격 문의
연극 2020년 5월 9일 ~ 7월 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R석 5만 5천 원 / S석 4만 원 02-766-6007
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팬
빅 아이즈
텀’을 필두로 다양한 뮤지컬 속 넘버를 선보인다. 각 작품의 주인공을 맡았던 적 있는 배우들이 마
‘빅 아이즈(Big Eyes)’ 시리즈로 사랑받은 미
치 단편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한다.
국 여성화가 마가렛 킨(Margaret Keaene)의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한때는 꿈에’는
아시아 최초 회고전. 빅 아이즈부터 모딜리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팬텀의 ‘그 어디
니를 떠올리게 하는 긴 얼굴의 여인 시리즈 등
에’, ‘내 사랑’은 다양한 버전으로 연주되고 있다.
195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130여
늦은 봄, 이들이 보여주는 무대는 최고 그 이상의
버튼의 영화 자료 등을 더해 풍성하게 구성했다.
장르 일시 장소 가격
장르 일시 장소 가격 문의
문의
KM P
점을 선별했다. 또한 개인 소장 작품들과 팀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될 것이다.
뮤지컬 2020년 5월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석 14만 원 / R석 11만 원 / S석 9만 원 / A석 6만 원 / B석 3만 원 02-6292-9368
전시회 2020년 5월 13일 ~ 9월 27일 마이아트뮤지엄 성인 1만 5천 원 / 청소년 1만 2천 원 / 어린이 1만 원 02-567-8878
R E TA I L M A G A Z I N E
편집 후기 추억의 부루마블 이후 보드게임의 세계에 반강제적으로 재입문했다.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고 있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 덕에 집안
온라인 개학이니 뭐니 해서 아이 입학이 늦춰지면서 집안에서 즐길
일을 거의 안했던지라 앞날이 깜깜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니
수 있는 ‘무엇’이 절실했다. 소싯적 원카드부터 원래 질색하는 퍼즐
조금씩 개선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음식 솜씨가 소소하게
맞추기까지 오랜만에 아날로그식 놀이에 빠졌지만, 봄날 놀이터에서
나아졌다. 시어머니 음식 솜씨가 워낙 좋아 내가 챙겨주는 식사가 혹
웃고 떠들며 뛰어놀아야 하는 아이가 집밖에 나가지 못하는 모습은
시 남편이 입에 안맞을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살이 오른 남편을 보
안쓰러웠다.
니 아주 못쓸 정도의 솜씨는 아닌 거 같다. 그럼에도 역시 초보는 초
마찬가지로 집밥 먹을 기회가 늘며 아내의 음식솜씨도 점검(?)하는
보인지라 가끔 레시피에 한계를 느낀다. 검색만 하면 요리방법이 다
시간을 가졌다. 배부른 투정을 하다간 그나마 해준 반찬마저 식탁에
나온다고 하지만 메뉴 자체가 고갈됐다. 내가 이렇게 음식 종류를 모
서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어느새 아내의 맛에 길들어져 있더군….
를 줄이야… 마감과 개인적인 큰일들이 마무리되면 요리책이라도 하
집 근처 슈퍼마켓은 ‘고객의 냉장고’라는 말이 있는데, 멀리는 못 나
나 구매해봐야겠다.
가도 가족끼리 가까운 매장에 가 그날 해먹을 신선한 식재료를 고르
– 장소형 기자
는 푸드 쇼핑 재미로 한 달을 버틴 것 같다. – 정성욱 기자
요리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자신 있는 메뉴라고는 라면 뿐이라, 영상 도움을 받고자 유튜브를 실행했다. 먹고 싶은 요리를 검 색하니 백종원님께서 최상단에 등장하셨다. 믿고 먹는 백종원 레시피 라는 사람들의 추천에 일단 한 번 따라 만들어봤는데, 웬걸 나에게도 셰프 잠재력이 있는 것 같다. 구글에 한식 이름을 검색해 1페이지에 백종원 레시피가 나오면 지는 ‘백종원 게임’도 있던데, 무궁무진한 백 종원님 레시피 도움을 받아 셰프 기질을 마음껏 펼쳐보려고 한다. – 이제만 기자
애독자 코너 ◉ 리테일매거진 5월호 기사 가운데 가장 흥미있거나 유익했던 기사와 그 이유는?
◉ 리테일매거진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기사 내용은?
리테일매거진 5월호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는 독자 분께는 추첨을 통해 단행본 ‘홈쇼핑 채널 전략’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보내실 곳 : sujeong@koca.or.kr 신청 마감 : 5월 22일
2 0 2 0 M AY
1 37
NEWS BRIEFING
롯데온 출범, 개인 맞춤 솔루션으로 차별화 롯데쇼핑이 온라인쇼핑 통합플랫폼 ‘롯데온(ON)’을 선보였다. 롯데온을 통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까지 롯데그 룹 7개 온라인쇼핑몰을 로그인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온의 핵심 경쟁력 은 개인 맞춤형 솔루션이다. 고객 1명을 위한 쇼핑 플랫폼을 목표로, 400여 가 지 상품 속성 정보를 분석해 고객 취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 속성 정보란 상품이 가지는 정보 중 가격 외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말한다. 이를 통해 롯데온은 고객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전 문가로서 온라인 퍼스널 쇼퍼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피코크 멤버십 론칭
GS리테일 통합멤버십 서비스 ‘THE POP’ 출범
이마트가 지난달 7일 ‘트레이더스 클럽’과 ‘피코크 클럽’을 론칭했
GS리테일이 온・오프라인 플랫폼 고객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다. 두 회원제 모두 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료 멤버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GS프
십이다. 트레이더스 클럽 회원 대상으로 클럽 전용 할인 상품을 매
레시를 통합한 멤버십 서비스 ‘THE POP’을 선보였다. 기존 4개 브
주 다르게 제공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결제 할
랜드에 분산 운영됐던 멤버십 서비스를 통합 구축했다. 직전 3개
인 쿠폰도 지급한다. 구매 금액을 기반으로 누적되는 스탬프 행사
월 통합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4단계 등급이 나뉘며, 상대적으로
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피코크 클럽 회원에게는 피코크 상품 구
구매 금액이 낮은 GS25와 랄라블라 고객을 위해 부가 혜택을 마
매시 스탬프를 적립해준다. 1만 원 이상 구매시 스탬프 1개를 지급
련했다. 또한 기존 멤버십 포인트 GS&POINT와 별도로 운영되는
하는데, 누적 3Â6Â9개 적립할 때마다 3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두
‘THE POP 리워즈’를 신설했다. 유료멤버십 ‘THE POP 플러스’도
회원제 모두 이마트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회원 전용
도입됐는데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일정 기간 할인 혜택을 제공받
혜택을 강화해 고객 락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CU, 짐 보관 서비스 ‘마타주’ 셀프 접수 개시 CU가 지난달 6일부터 점포 내 택배 기기를 활용해 짐을 보관해주는 ‘CU 마타주 셀프 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타주는 마타컴퍼니가 운영하는 짐 보관 전문 앱으로 물건을 수납해주는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다. 기존 마타주 짐 보관 서비스는 예약 방문을 선택하면 수거 기사가 자택으로 방 문해 짐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박스당 7천 원의 수거비와 보관료가 별도로 발생했다. 하지만 CU 마타주 셀프 접수는 고객이 직접 CU매장을 방문 해 짐을 맡기면 된다. 박스당 3천 원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바로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접수 가능한 짐은 상자당 20㎏이다. CU 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이 서비스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38
R E TA I L M A G A Z I N E
GS프레시, 위메프에 ‘마트 당일배송관’ 론칭 지난달 14일 GS프레시가 위메프에 3시간 내 당일배송이 가능한 ‘마트 당일배송관’을 오픈했다. 주문가능 품목은 채소,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과 유제품, 베이커리, 음료, 생활용품 등 1만 2천여 종이다. 주문금액이 3만 원 이상일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무료로 배 송받을 수 있다. 당일배송은 도서산간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능하다. GS프레시는 이번 위메프와 제휴를 통해 심플리쿡, 우월한우, 하루 채소 등 GS리테일만의 차별화 제품을 선보여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위메프는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GS리테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하루만에 배송하면서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안티폴루션 연구센터 설립
쿠팡, 마켓플레이스 스토어 리뉴얼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를 열었다. 아모레퍼
쿠팡이 지난달 6일 마켓플레이스 스토어 리뉴얼을 진행했다. 지난
시픽 기술연구원에 신설돼 운영 중인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유해
해 11월 선보인 스토어는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
환경과 그로 인한 다양한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고객 피부 건강을
로, 이번 개편은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과 개별 스토어 인지도, 접근
지키는 제품 개발 등 여러 영역을 총괄한다. 이곳에는 소재와 기전,
성 제고 차원에서 단행됐다. 먼저 ‘스토어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도
임상, 분석을 담당하는 기반연구 파트와 유해환경 제거, 방어, 애프
입됐다. 판매자가 브랜드 특성을 반영해 스토어 이름을 변경하는
터케어 기술 및 고객 연구를 담당하는 제품화 기술 파트 그리고 대
것은 물론 소개 문구를 설정하고 대표 이미지도 자유롭게 설정할
외 소통・실증 파트 등 다양한 분야가 총집합했다. 안티폴루션 연
수 있다. 이와 함께 URL 직접 설정 기능도 도입돼 웹사이트 주소를
구센터에서는 앞으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쿠팡은 이번 개편을 통해 판매자가 스토
규명, 미세먼지 가이드라인 제시, 안티폴루션 기술 반영 제품 출시,
어 모든 요소를 최대한 개인화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쇼핑몰로도 손색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의식주 편집숍 ‘시시호시’ 오픈 지난달 15일 롯데백화점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sisihosi)’를 오픈했 다. 김포공항점에 310㎡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다양한 인기 의식주 아이템을 선보였다. 시시호시는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개성 있는 상품으로 고객에게 구경하는 재미를 선사해 집객과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곳 은 기존 백화점 편집숍과 다르게 이미 알려진 유명 브랜드보다는 최근 SNS를 통해 화제를 모은 브랜드를 주로 취급한다. 180여 개 입점 브랜드 중 절반 이상 이 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했으며 앞으로 시시호시 PB상품과 콜라보레이션 상품 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시호시는 연중 테마에 맞는 상품을 배치하고 월간지를 보는 듯 매달 변화하는 ‘월간 시시호시’도 구현한다.
2 0 2 0 M AY
139
NEWS BRIEFING
CU 그린스토어 2호점 오픈, 친환경 정책 본격 확대 CU가 지난달 1일 그린스토어(Green Store) 2호점을 열고 친환경 정책을 확대 한다고 밝혔다. 그린스토어 2호점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CU위례35단지점으 로 3R(Reduce, Reuse, Recycle)이란 콘셉트에 맞춰 시설과 집기, 인테리어, 운 영까지 점포 모든 요소를 도시형 친환경 편의점으로 구현했다. 매장 에너지 관 리 시스템(REMS), 고효율 냉장매대, 자연 냉매 냉동고 및 실외기, 공기청정 시 스템 등이 설치됐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녹색제품도 판매한다. 환 경마크를 받은 친환경 티슈, 상품, 주방세제, 에코지퍼백 등 생활용품들이다. 또 한 CU는 전국 모든 직영점에 PLA 소재로 만든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 친환 경 봉투 판매로 모아진 금액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 론칭
11번가・제주농협, 농축산물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14일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를 론칭했다. 세
지난달 13일 11번가와 제주농협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
븐일레븐 모바일 앱 ‘세븐앱’을 통해 와인을 예약하고 점포에서 찾
산 농축산물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협업으로 11번가
아가는 픽업 서비스로, 편의점에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
는 감귤, 만감 품목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제
에 따라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 방법은 간
주산 축산, 채소류까지 주력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하반기 중에는
단하다. 고객이 앱에서 원하는 와인을 예약하고 수령 희망 점포를
제주 흑돼지 기획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11번가는 축적된 고
선택하면 된다. 점포에 상품이 도착하면 고객에게 상품 교환권 메
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11번가 전용 ‘제주산 신선식품’을 개발하고
시지가 문자로 발송되며, 점포를 방문해 결제하면 된다. 배송 소요
11번가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과 연계한 ‘나만의 레시피’, ‘먹방
시간은 3일 정도다. 세븐 앱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모두 앱 전용 상
콘텐츠’ 등 농산물 온라인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 고객을 겨냥
품으로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부터 해외 유명 와인, 프리미엄
해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11번가만의 고정 프로
상품까지 21종을 준비했다.
모션인 십일절 등에 농산물 판매 촉진 활동을 이어간다.
NC백화점 강서점, 중고서점 ‘예스24’ 오픈 지난달 8일 NC백화점 강서점에 예스24 중고서점이 문을 열었다. 강서점 8층과 9층을 연결해 총 1,421㎡ 규모로, 12만여 권에 달하는 중고도서와 최신 음반, DVD와 블루레이, 굿즈 등을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은 강서점 고객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족 휴게공간과 중 고서점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고 예스24 측과 협의를 통해 이번 매장을 오픈했다. 예스24 중고서점은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며, 두 개 층을 연결 하는 자이언트 슬라이드가 있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독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한쪽 벽면은 통유리로 도심 풍경을 막힘 없 이 감상할 수 있으며 8m 높이의 시그니처 책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과 굿즈를 전시 및 판매하는 디저트 전 문 카페 ‘모카엔코’도 입점했다.
14 0
R E TA I L M A G A Z I N E
대형마트 업체별 점포 현황 이마트 ㈜이마트
총 162개점(베트남 1개점, 몽골 3개점 포함)
양주점
11,690
2004-07-16 경기 양주시 회정2동 98-5
주 소
양산점
12,850
2004-08-03 경남 양산시 중부동 705
점포명
매장면적(㎡)
창동점
4,340
1993-11-12 서울 도봉구 창5동 135-26
파주점
10,820
2004-08-13 경기 파주시 교하읍 당하리 195-5
일산점
6,590
1994-09-08 경기 고양시 백석동 1194
반야월점
16,010
2004-09-03 대구 동구 신서동 520-1
제주점
6,260
1996-11-22 제주 제주시 삼도동 1259-2
월계점
19,150
2004-09-22 서울 노원구 월계동 333-1
분당점
9,618
1996-11-30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1
용산역점
9,970
남원점
2,850
1997-04-29 전북 남원시 왕정동 146-1
안동점
7,550
2004-11-12 경북 안동시 옥동 796-1
안양점
9,800
1997-08-14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11
양재점
10,040
2005-02-24 서울 서초구 양재동 215
김천점
6,320
1998-01-01 경북 김천시 신음동 990-1
인천공항점
동광주점
4,180
1998-06-18 광주 동구 계림동 100-11
통영점
12,450
2005-06-30 경남 통영시 광도면 중림리 1566-2
청주점
9,700
1998-06-27 충북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123-1
순천점
10,130
2005-07-27 전남 순천시 덕암동 169
1998-12-03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767
서수원점
15,440
2005-08-25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924
1999-02-08 경기 부천시 소사구 심곡동 316-2 부천역사내
죽전점
18,570
2005-09-09 경기 용인시 죽전2동 택지개발지구 1703블록
1999-03-20 강원 원주시 무실동 1062-1
춘천점
15,950
2005-11-30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637 2005-12-09 경기 오산시 원동 360-6
전주점
7,700
부천점
14,810
원주점
9,610
개점일
2020년 4월 말 기준 총590개점(해외 69개 포함)
3,700
9,770
2004-10-03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1
2005-04-26 인천 중구 운서동 2850 국제업무지역 C블록
2005-11-21 강원 춘천시 온의동 511
신월점
1,855
1999-08-26 서울 양천구 신월5동 26
남양주점
구로점
8,820
1999-08-26 서울 구로구 구로3동 188-26
오산점
11,510
1999-11-18 대구 달서구 이곡동 1254
용인점
6,770
2005-12-20 경기 용인시 역북동 586
7,860
2006-06-08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841-2
성서점
10,440
산본점
12,190
천호점
8,390
1999-11-25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23
서귀포점
2000-01-01 서울 강동구 천호2동 454-1
경산점
16,000
2006-06-15 경북 경산시 중산동 623
11,640
2006-07-04 광주 서구 화정동 12-13
가양점
15,720
2000-03-09 서울 강서구 가양3동 449-19
광주점
해운대점
11,110
2000-04-06 부산 해운대구 중동 1767
동백점
7,000 11,240
2006-09-22 인천 서구 당하동 당하지구 시가지 조성사업 1블록 2004-09-16 전북 익산시 동산동 667-53
2006-07-27 경기 용인 동백동 동백택지개발지구 2101블록
시화점
9,520
2000-05-04 경기 시흥시 정왕동 1734-1
검단점
상봉점
10,100
2000-06-01 서울 중랑구 망우동 506-1
익산점
11,820
역삼점
4,510
1997-10-01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5 한솔필리아B/D
8,990
2000-10-27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970
이천점
9,070
2000-06-27 경기 이천시 증포동 47-4
진주점
9,970
2000-08-31 경남 진주시 인사동 3
화정점
목포점
10,400
2000-12-19 전남 목포시 옥암동 915-25
중동점
12,970
2002-03-28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7
동인천점
11,880
2001-02-07 인천 중구 신생동 38-10
계양점
10,620
2002-04-04 인천 계양구 작전동 911-1
만촌점
12,360
2001-02-27 대구 수성구 만촌1동 1356-5
평촌점
10,190
2002-05-09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8-3
군산점
13,780
2001-04-10 전북 군산시 경암동 579-1
감삼점
9,190
2002-09-12 대구 달서구 감삼동 521
성수점
10,770
2001-04-19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33-16
마산점
9,910
2002-10-24 경남 마산시 중앙동 3가 4-1
월배점
14,360
2001-04-25 대구 달서구 대천동 555
포항이동점
천안점
12,640
2001-04-30 충남 천안시 쌍용동 191
아산점
7,560
2006-10-12 충남 아산시 풍기동 192-2
수서점
2,687
2001-05-24 서울 강남구 수서동 724
태백점
3,420
2006-10-20 강원 태백시 삼수동 113
2001-09-20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189
광명점
1,058
2007-01-24 경기 광명시 광명동 150-19
11,940
2007-02-08 서울 광진구 자양3동 227-7
7,200
2007-04-12 경북 상주시 만산동 692-29
수원점
12,420
2001-10-15 충북 충주시 문화동 1024 2001-10-23 경기 평택시 지제동 50
상주점
2001-11-28 서울 은평구 응암동 90-1
광주봉선점
10,790
2001-12-12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161-176
신도림역점
7,720
2001-12-23 전남 여수시 오림동 405-1
여주점
8,410
12,520
2002-03-12 부산 연제구 연산동 822-7
동탄점
15,990
9,550
2002-04-10 대구 북구 칠성동 2가 20
여의도점
10,700
2008-05-22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1-1
9,620
평택점
11,130
포항점 여수점 부산연제점 칠성점
2002-12-12 경북 포항시 남구 득량동 305
자양점
충주점
은평점
11,270
12,330 13,020 9,150
3,800
2007-07-19 광주 남구 봉선동 1064 2007-11-08 서울 구로구 구로5동 3-25 2007-12-14 경기 여주군 여주읍 홍문리 384-1 2007-12-21 경기 화성시 석우동 44 2008-05-15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7 KBS별관 앞 GS자이아파트 지하
둔산점
12,150
2002-04-24 대전 서구 둔산동 959
도농점
구미점
11,240
2002-06-15 경북 구미시 광평동 65-1
하남점
12,430
2008-05-30 경기 하남시 덕풍동 736
2002-06-24 경남 창원시 중앙동 91
청계천점
16,060
2008-07-25 서울 중구 황학동 2545(롯데캐슬 베네치아)
2002-11-27 서울 강동구 명일2동 46-4
왕십리점
12,320
2008-09-04 서울 성동구 행당동 168-1
창원점
12,400
명일점
9,490
연수점
18,520
2002-12-12 인천 연수구 동춘동 926-9
보령점
8,160
2008-10-01 충남 보령시 궁촌동 340-1
강릉점
10,590
2002-12-24 강원 강릉시 송정동 1008-7
안성점
10,130
2008-10-09 경기 안성시 석정동 149-3
고잔점
14,830
2003-05-23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저동 742-6
미아점
8,910
2008-10-16 서울 성북구 길음동 25-2
문현점
12,760
2003-07-24 부산 남구 문현동 751
보라점
7,190
2008-12-23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623-1
금정점
16,140
2003-08-06 부산 금정구 구서동 325-1
이문점
1,719
수지점
13,100
2003-08-21 경기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리 903
목동점
14,210
신제주점
8,131
2003-08-29 제주 제주시 노형동 919
흥덕점
속초점
9,200
2003-11-20 강원 속초시 청호동 459-134
영등포점 경기광주점
사상점
11,730
2003-12-05 부산 사상구 괘법동 531-2
울산점
15,430
2003-12-23 울산 남구 삼산동 1646
동해점
7,310
2004-01-27 강원 동해시 천곡동 831
영천점
5,210
광산점
10,460
9,190 14,080
2009-03-19 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292-10 2009-04-21 서울 양천구 962 목동 트라팰리스 지하 2009-08-07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85-3 2009-09-16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441-10 (타임스퀘어 지하 1~2층)
6,120
2009-09-23 경기 광주시 경안동 20-11
수색점
6,810
2009-10-22 서울 은평구 수색동 76-14(수색 자이아파트 내)
제천점
8,880
2009-12-21 충북 제천시 강제동 270-11
2004-02-26 경북 영천시 오수동 268
포천점
8,860
2010-08-12 경기 포천시 설운동 2
2004-06-08 광주 광산구 우산동 1598-3
성남점
10,280
2010-09-08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7336
트레이더스 구성점
11,000
2010-11-26 경기 용인시 구성면 보정동 1019-24
안양점
48,790
1999-02-11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1동 559-1
광명소하점
13,340
2010-12-09 경기 광명시 소하1동 1339-3
구월점
48,026
1999-07-27 인천 남동구 구월1동 1130 1999-08-17 부산 진구 전포3동 892-20
2010-12-21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354-1
서면점
48,231
2010-12-23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101-14
면목점
10,463
1999-09-15 서울 중랑구 면목5동 168-2
6,710
2010-12-30 경남 사천시 좌룡동 388-10
천안신방점
49,002
2000-01-20 충남 천안시 신방동 784-9
이수점
1,140
2011-01-20 서울 동작구 사당동 147-29
중계점
46,377
2000-01-26 서울 노원구 중계동 509-2
묵동점
5,230
2011-01-21 서울 중랑구 묵동 170-1 묵동 자이 지하
야탑점
33,127
2000-04-05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41
천안터미널점
6,440
진접점
10,060
사천점
트레이더스 송림점
12,250
2011-04-30 인천 동구 송림동 296-2
장림점
52,089
2000-07-29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 176-1
트레이더스 월평점
11,820
2011-05-31 대전 서구 월평동 510
스페셜 순천풍덕점
48,179
2000-08-05 전남 순천시 풍덕동 300
2011-06-30 서울 송파구 문정동 292
스페셜 해운대점
54,165
2000-08-05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1406-2
트레이더스 서면점
10,910
2011-08-30 부산 진구 부암1동 93
안산점
17,177
2000-08-30 경기 안산시 성포동 586
파주운정점
10,740
2011-08-31 경기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 57
북수원점
65,478
2000-09-21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280-2
동구미점
12,510
2011-12-15 경북 구미시 임수동 92-28
영통점
59,941
2000-10-12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994-2
대전터미널점
25,930
2011-12-22 대전 동구 용전동 63-3
창원점
59,141
2000-10-19 경남 창원시 시화동 용원상업지구
가든파이브점
9,580
마포공덕점
5,980
2012-01-10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백범로 212
스페셜 가양점
45,094
2000-10-24 서울 강서구 가양동 18-24
트레이더스 비산점
8,200
2012-01-14 대구 서구 비산7동 1612-3
김해점
36,136
2000-11-02 경남 김해시 내동 1131-2
서산점
8,590
2012-02-02 충남 서산시 잠홍동 463
원천점
22,975
2000-11-24 경기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177-1
2012-04-05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289 펜타포트 주상복합상가 내
스페셜 목동점
47,174
2001-03-22 서울 양천구 목동 919-2
2012-05-04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1687
간석점
31,954
2001-07-26 인천 남동구 간석동 616-3
2012-05-29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387
작전점
49,131
2001-08-30 인천 계양구 작전2동 448-7
펜타포트점
10,080
트레이더스 안산점
9,320
하월곡점
10,840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10,860
2012-07-13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고속철대로 133
김포점
45,832
2001-09-13 경기 김포시 감정동 526-2
화성봉담점
11,330
2012-08-17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138-1
스페셜 시흥점
60,635
2001-09-14 서울 금천구 시흥1동 992-47
천안서북점
15,200
2012-12-13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47
경주점
4,975
2001-11-01 경북 경주시 용강동 800-11
의정부점
14,520
2013-07-25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475-32
대구칠곡점
44,499
2001-11-22 대구 북구 동천동 968
별내점
12,231
2013-08-08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989
울산점
52,437
2001-12-24 울산 중구 복산동 100
트레이더스 양산점 풍산점
8,027 14,520
2014-07-17 경남 양산시 평산로 16
영등포점
66,142
2001-12-13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5-3
2014-07-24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237
동수원점
54,975
2002-03-21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45
트레이더스 수원점
11,900
2014-08-14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2
센텀시티점
49,756
2002-05-09 부산 해운대구 우1동 19블록
김포한강점
13,653
2015-01-29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7로 71
가좌점
42,794
2002-08-01 인천 서구 가좌1동 118
세종점
13,553
2015-02-05 세종특별자치시 가람동 406
스페셜 안산고잔점
38,288
2002-08-22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7-2
19,830
2015-06-18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171 지상 1~2층
부산가야점
59,703
2002-09-05 부산 진구 가양동 624-7
2015-06-18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171 지하 1층
스페셜 동대전점
45,736
2002-10-16 대전 동구 용전동 64-1
15,537
2015-09-03 경기도 수원시 광교로 191
문화점
38,783
2002-10-24 대전 중구 문화1동 1-17
10,082
2015-12-03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 3로 11
동광주점
56,625
2002-10-24 광주 북구 두암동 575-1
16,000
2016-06-23 경남 김해시 전하로304번길 24
스페셜 청주성안점
20,945
2002-11-19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152-2
트레이더스 하남점
10,413
2016-09-09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대로 750 하남 스타필드 지하 2층
성서점
77,918
2002-12-05 대구 달서구 용산동 230-11
트레이더스 고양점
18,500
2017-08-24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955 스타필드 고양 지하 2층
상동점
56,437
2003-01-03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
킨텍스점 트레이더스 킨텍스점 광교점 과천점 김해점
9,900
트레이더스 군포점
11,524
2017-12-15 경기 군포시 부곡동 삼성로 74
아시아드점
64,645
2003-04-03 부산 연제구 거제동 1208
트레이더스 김포점
14,876
2017-12-21 경기 김포시 풍무동 16-10
울산남구점
52,215
2003-04-30 울산 남구 야음동 789-91
2018-12-13 경기도 의왕시 경수대로 262 지하 1~2층
월드컵점
44,688
2003-05-23 서울 마포구 성산2동 515
2018-12-18 경기 하남시 위례대로 200 지하2층
내당점
65,583
2003-06-05 대구 서구 내당1동 65-8
2019-03-14 서울 노원구 마들로3길 15 월계이마트
대전둔산점
57,960
2003-06-12 대전 서구 둔산동 1380-2
2019-09-05 경기 부천시 옥길동 768
의정부점
56,103
2003-06-19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475-1
유성점
39,788
2003-06-26 대전 유성구 봉명동 669
방학점
11,260
2003-07-03 서울 도봉구 방학1동 707-7
금천점
52,175
2003-10-23 서울 금천구 동산1동 291-7
스페셜 동대문점
43,177
2003-11-06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33-1
스페셜 시화점
36,258
2004-04-01 경기 시흥시 정왕동2가 2166-4 2004-06-24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696
의왕점 트레이더스 위례점
9,917 11,074
트레이더스 월계점
9,917
트레이더스 부천점
14,413
트레이더스 부산 명지점
9,190
2019-10-31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6로 168
4개점
※ 이마트 해외점포 현황
1개점
베트남 고밥점
10,560
2015-12-28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
3개점
몽골 징기스점
7,590
2016-07-28 몽골 울란바토르
청주점
40,866
호롤로점
5,080
2017-09-29 몽골 울란바토르 호룰로
순천점
43,177
2004-11-18 전남 순천시 조례동 975-1
2019-09-06 몽골 울란바토르 항올
남대구점
15,025
2005-01-13 대구 남구 대명6동 959-1
몽골 3호점
13,550
홈플러스 홈플러스㈜
총 140개점
부천소사점
33,068
2005-02-24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129-1
홈플러스㈜ ※ 본사 방침상 영업면적이 아닌 연면적으로 공개
인하점
48,618
2005-05-12 인천 남구 용현4동 292-2
점포명
매장면적(㎡)
스페셜 전주완산점
49,461
2005-08-11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495-6 32 필지
일산점
49,223
1996-11-06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2동 755
강서점
59,108
2005-09-08 서울 강서구 등촌동 639-11
대전탐방점
51,435
1996-11-07 대전 서구 탄방동 591
광양점
19,200
2005-09-13 전남 광양시 중동 1811-1
스페셜 대구점
42,794
1997-09-04 대구 북구 칠성2가 378-23
계산점
51,729
1998-02-10 인천 계양구 계산4동 1061
안산선부점
17,385
2005-12-05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1동 1077-1번지
구미점
48,767
2005-12-11 경북 구미시 광평동 792-36
서귀포점
21,124
2006-01-05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1560
마산점
52,493
2006-01-18 경남 마산시 양덕동 151-1
50,737
2006-01-21 경기 화성시 병점동 399-4
35,703
2006-05-11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500-3번지
동촌점
49,365
개점일
주 소
1998-11-24 대구 동구 동촌동 908-5
영도점
10,658
1998-09-10 부산 영도구 봉래동2가 151-1
울산북구점
40,658
1998-12-18 울산 북구 상안동 322-9
스페셜 분당오리점
41,982
1999-01-06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59
병점점
스페셜 서부산점
39,233
1999-01-27 부산 사상구 괘법동 529-1
동청주점
김제점
22,420
2006-07-06 전북 김제시 검산동 841번지
오산점
19,319
감만점
19,712
2006-07-20 부산 남구 감만동 8번지
경산점
23,567
2013-05-14 경북 경산시 경안로 288
밀양점
20,212
2006-07-22 경남 밀양시 내이동 1043-1번지
인천청라점
55,203
2013-08-27 인천 서구 경서동 956-20
삼척점
27,676
2006-08-25 강원 삼척시 당정동 33-3
스페셜 남현점
43,705
2013-10-01 서울 관악구 남현동 69-51
2006-08-31 서울 중랑구 신내동 645
상봉점
60,822
2013-11-21 서울 중랑구 상봉1동 73-10
2006-09-26 경남 거제시 신현읍 복합쇼핑몰 오션플레이스
세종점
45,615
2014-11-13 세종특별자치시 절재로 154
인천송도점
48,477
2015-10-15 인천 연수구 송도동 168-3
파주운정점
66,084
2016-12-22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목동동 927
신내점 거제점
29,117 22,420
2013-05-01 경기 오산시 수청동 610
익산점
38,628
2006-10-12 전북 익산시 영등동 831-1
동래점
45,577
2006-10-17 부산 동래구 온천1동 153-8
김포풍무점
36,268
2007-02-28 경기 김포시 풍무동 38-1
롯데마트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포항죽도점
20,251
2007-03-01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0-1
점포명
매장면적(㎡)
포천송우점
23,696
2007-03-15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730-60
강변점
4,628
진주점
34,665
2007-06-05 경남 진주시 상대동 181-1
잠실점
24,179
논산점
24,519
2007-07-31 충남 논산시 내동 437
서현점
6,740
삼천포점
23,227
2007-08-10 경남 사천시 벌리동 58-3
스페셜 대구상인점
44,278
2007-08-17 대구 달서구 상인동 171-1
보령점
24,972
2007-08-30 충남 보령시 명천동 129
영주점
27,812
2007-08-30 경북 영주시 휴천2동 329-1
잠실점
42,321
2007-09-01 서울 송파구 신천동 7-12
전주점
29,379
2007-09-06 전북 전주시 우아3가 733-1
스페셜 광주하남점
25,263
2007-11-14 광주 광산구 하남동 택지 개발사업 2지구준 3-1블럭
개점일
총 187개점(해외 64개점 포함) 주 소
1998-04-01 서울 광진구 구의동 546-4 1998-08-21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 1999-03-28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75
청주점
5,929
구리점
16,175
1999-06-30 경기 구리시 인창동 430
울산점
10,733
1999-07-15 울산 남구 달동 830-1
주엽점
11,074
1999-06-17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대우메가폴리스 지하 1층
2000-01-20 경기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15
부평역점
7,481
2000-02-24 인천 부평구 부평동 738-1
연수점
8,370
2000-03-23 인천 연수구 청학동 504-4
천안점
6,562
상무점
12,463
2000-08-31 충남 천안시 쌍용동 1367 2000-09-06 광주 서구 치평동 1239
포항점
30,139
2007-11-29 경북 포항시 남구 상도동 582
사하점
7,660
신도림점
36,945
2007-12-06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337 대우미래 사랑시티 B1층
의정부점
9,924
2000-12-14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527-1
계림점
11,835
2007-12-19 광주 동구 계림동 505-900
화명점
8,896
2001-03-29 부산 북구 화명동 1975
계룡점
23,210
2008-01-12 충남 계룡시 금암동 21-5
화정점
7,160
목포점
8,227
2008-01-17 전남 목포시 용당동 1087-1
익산점
11,810
2001-08-31 전북 익산시 영등동 833-9
10,102
2001-10-24 대전 유성구 원내동 33
2000-09-28 부산 사하구 장림동 1033-2
2001-05-31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982
조치원점
16,344
2008-05-15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번암리 50-1
서대전점
진해점
32,762
2008-06-11 경남 진해시 이동 536-10
충주점
9,372
2001-12-28 충북 충주시 칠금동 849
평촌점
28,713
2008-07-15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09
서산점
7,792
2002-03-21 충남 서산시 예천동 508
울산동구점
57,718
2008-08-06 울산 동구 일산동 577-1
마산점
9,669
2002-04-18 경남 마산시 합포구 창포동 3가 8-1
천안점
29,726
2008-08-15 충남 천안시 구성동 50-3 외 8 필지
목포점
9,428
2002-05-18 전남 목포시 상동 1134
대전가오점
27,130
2008-08-21 대전 동구 가오동 557 토마토쇼핑센터 B1
의왕점
10,876
2002-07-19 경기 의왕시 내손동 743
오산점
8,443
2002-09-06 경기 오산시 오산동 868
첨단점
9,250
2002-10-22 광주 광산구 쌍암동 694-3
중계점
14,030
천천점
8,360
성정점
12,734
2003-12-12 충남 천안시 성정동 1486
통영점
9,091
2003-12-24 경남 통영시 무전동 1069
서울역점
10,519
2004-06-03 서울 중구 봉래동1가 122
장유점
11,154
2004-08-12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300
웅상점
8,033
2004-12-30 경남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 681-8
파주문산점 서대전점 문경점
22,172 43,471 29,177
2008-09-04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첨단산업단지(당동지구) 지원1-1-1 2008-09-18 대전 유성구 대정동 303 2008-09-25 경북 문경시 모전동 859-2
2002-12-18 서울 노원구 중계동 361 2003-12-05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525
오창점
26,734
2008-09-30 충북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820
부천여월점
33,613
2008-10-13 경기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301
강동점
48,783
송탄점
26,938
2009-06-04 경기 평택시 장당동 390-1
강릉점
53,150
2009-12-01 강원 강릉시 옥천동 1891
진접점
39,080
2009-12-03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216-1
양주점
8,843
2005-01-11 경기 양주시 회정동 351-2 외 2필지
춘천점
34,706
2010-03-17 강원 춘천시 퇴계동 144-1
진해점
10,595
2005-03-10 경남 진해시 석동 543-5 외 10필지
월곡점
48,160
2010-06-10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46-73
구로점
15,825
2005-06-02 서울 구로구 구로동 636-89
인천논현점
48,160
2010-07-08 인천 남동구 논현동 650-1번지 대우 푸르지오 시티
안산점
14,413
2005-09-08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590
킨텍스점
50,721
2010-08-26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2
여천점
7,769
대구수성점
44,800
2010-10-14 대구 수성구 두산동 111
구미점
18,511
2005-12-22 경북 구미시 신평동 465 외 49필지
경기하남점
49,863
2010-12-16 경기 하남시 신장동 570 두산위브파크 지하
진장점
17,008
2006-05-11 울산 북구 진장동 진장유통단지 9블록
2010-12-17 경기 화성시 반송동 98
사상점
13,785
2006-05-19 부산 사상구 엄궁동 364-5
13,279
2006-05-25 전남 여수시 국동 37-100 외 4필지 2006-10-03 경기 안성시 공도읍 양기리 산2-13 외 11필지
스페셜 화성동탄점
43,639
2008-11-13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
2005-11-24 전남 여수시 선원동 1268-2 외 10필지
부산정관점
18,572
2011-01-13 부산 기장군 정관면 매학리 712-1
여수점
화성향남점
32,616
2011-03-17 경기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487-1
안성점
13,587
포항점
3,319
영종도점
7,400
2006-12-21 인천 중구 운서동 2803-2
14,003
2006-12-24 인천 부평구 산곡동 159-52
전주효자점 대구스타디움점
47,602 16,552
2011-08-11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1가 435-1 2011-09-06 대구 수성구 대흥동 504
평택안중점
28,694
2012-01-10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산274
부산연산점
41,208
2012-02-17 부산 연제구 연산1동 반송로 88
고양터미널점
부평점 장암점
6,175
2006-12-01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481-1
2006-12-28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44
월드컵점
12,050
2007-01-18 광주 서구 풍암동 423-2 월드컵경기장 내
군산점
13,686
2007-02-23 전북 군산시 수송동 210-1
41,644
2012-02-21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42
부산반여점
13,783
2012-03-22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1406-1
안동점
38,801
2012-05-15 경북 안동시 운흥동 247-58
대덕테크노밸리점
17,332
2007-11-15 대전 유성구 관평동 883 대덕테크노밸리 단지 내
원주점
18,680
2012-07-12 강원 원주시 관설동 1453
삼산점
17,805
2007-12-21 인천 부평구 삼산동 465-1
스페셜 인천연수점
27,590
2012-08-23 인천 연수구 동춘동 926
동래점
11,372
인천숭의점
16,979
2012-11-22 인천 남구 숭의동 393-3
시티세븐점
9,527
2008-06-05 경남 창원시 두대동 333
서수원점
20,866
2012-12-06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160
노은점
9,554
2008-10-23 대전 유성구 하기동 518
합정점
14,116
2013-03-14 서울 마포구 서교동 490
당진점
9,498
2008-11-13 충남 당진군 당진읍 원당리 824
제주점
8,820
2007-08-23 제주 제주시 노형동 708
2008-05-29 부산 동래구 온천동 502-3
전주점 전주송천점
10,479 9,917
2008-11-27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234-2
인천터미널점
5,537
2008-12-23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281-1
이천점
6,314
평택점
10,324
2009-06-04 경기 평택시 합정동 배미지구 10블록 1로트
롯데몰 수지점
수완점
13,012
11,000
2019-01-07 인천 미추홀구 연남로 35 롯데백화점 지하 1층 2019-01-17 경기 이천시 안흥동 274-1 2019-08-31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38
2009-09-24 광주 광산구 장덕동 1678 외 1
※ 롯데마트 해외점포 현황
동두천점
8,286
2009-10-22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529
인도네시아
정읍점
8,926
2009-12-22 전북 정읍시 농소동 446-1
Pasar Rebo
7,139
Linkar Luar Selatan Kavling 6 Susukan Subdistrict Ciracas District, 2010-06 Jalan East Java
Sidoarjo
7,174
Pepelagi Indah No.4 Sawotratap Subdistrict Gendangan District 2010-06 Jalan Sidoarjo East Java
2010-06-01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941
Kelapa Gading
7,602
Bulevar Barat Raya Kelapa Gading Barat Subdistrict Kelapa Gading 2010-06 Jalan District, North Jakarta
2010-06-01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296-5
Meruya
8,152
Topaz BT No.77 Meruya Utara Subdistrict Kembangan District West 2010-06 Jalan Jakarta
Bandung
7,449
Soekarno-Hatta No.646 Cipamokolan Subdistrict Rancasari District 2010-06 Jalan Bandung, West Java
Ciputat
8,131
Ir. H. Juanda No.1 Cempaka Putih Subdistrict Ciputat District 2010-06 Jalan Tangerang, Banten
64개점 50개점
검단점
9,977
춘천점
11,547
고양점
8,360
권선점
13,256
금정점
8,476
2010-06-01 부산 금정구 부곡동 223-1
덕소점
7,111
2010-06-01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501-3
삼계점
2,856
2010-06-01 경남 마산시 내서읍 삼계리 25-2
상당점
6,939
2010-06-01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Alam Sutera
7,415
Paya Serpong, Kav.2, Alam Sutera, Sutera Niaga Pakulonan 2010-06 Jalan Subdistrict, Serpong District Tangerang, Banten
석사점
6,769
2010-06-01 강원 춘천시 석사동 27
Cibitung
7,752
Industrial Town, Blok A Ganda Mekar Subdistrict Cibitung District 2010-06 MM2100 Bekasi, West Java
송파점
14,922
2010-06-01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0-2
Denpasar
6,977
Raya Ngurah Rai No.222X Sesetan Subdistrict Denpasar Selatan 2010-06 Jalan District Denpasar, Bali
시화점
7,947
2010-06-01 경기 시흥시 정왕동 지원시설 2구역 3나 802-1
행당역점
2,807
2010-06-01 서울 성동구 행당동 328
Medan
7,599
Gatot Subroto Km. 7.8 Medan Sunggal Subdistrict Lalng District 2010-06 Jalan Medan, North Sumatra
2009-12-24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 2지구 58블록 2010-02-08 강원 춘천시 온의동 6-25
대구율하점
12,555
2010-07-15 대구 광역시 동구 율하동 1117
Semarang
6,904
Majapahit No. 132 Pandean Lamper Subdistrict gayamsari District 2010-06 Jalan Semarang, Central Java
청량리점
10,902
2010-08-20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591-53외 3필지(청량리 민자역사내)
Makassar
5,250
Sultan Alaudin No.95 Pa Baeng Baeng Subdistrict Tamalate District 2010-06 Jalan Makassar, South Sulawesi
마석점
8,025
2010-08-25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255-7
Palembang
5,625
Trade Center Block H No. 65 Jalan R. Sukamto 8 Ilir Subdistrict, 2010-06 Palembang Ilir Timur II District Palembang, South Sumatera
제천점
3,580
2010-12-02 충북 제천시 하소동 72-5
Pekanbaru
6,084
Soekarno Hatta No. 50 Arengka Labuh Baru Timur Subdistrict Tampan 2010-06 Jalan District Pekanbaru, Riau
천안아산점
11,028
2010-12-23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3-1 택지개발지구 M-1블럭 Y시티주상복합상가 1층
창원중앙점
13,686
2010-12-29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92
Yogyakarta
7,854
Ring Road Utara A5 Maguwoharjo Subdistrict Depok District Sleman 2010-06 Jalan Yogyakarta
2011-04-21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1042
Banjarmasin
7,710
Jend. A. Yani KM4. 5 Karang Mekar & Pekapuran Raya Subdistrict 2010-06 Jalan Banjarmasin Timur District Banjarmasin, South Kalimantan
Bekasi
7,928
Jendral Ahmad Yani No. 18 Marajaya Subdistrict Margahayu District 2010-06 Jalan Bekasi, West Java
Solo
7,920
Bhayangkara Tipes Subdistrict, Serengan District Surakarta, Central 2010-06 Jalan Java
홍성점 키즈부산점 삼양점 김포공항점 원주점 나주점 빅마켓 금천점 빅마켓 신영통점 계양점
5,794 14,807 5,643 10,734
2011-04-28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257 2011-10-07 서울 강북구 삼양로 247 2011-12-09 서울 강서구 방화동 886 롯데몰 김포공항 지하 1~2층
6,645
2011-12-29 강원 원주시 단계동 1123
Balikpapan
7,080
Ruhui Rahayu No.52 Gunung Bahagia Subdistrict South Balikpapan 2010-06 Jalan District Balikpapan, East Kalimantan
3,200
2012-05-03 전남 나주시 내동길 15
Gandaria City
6,850
KH. M. Shafi’I Hadzami (Masuk dari terowongan) Lantai Lower Ground / 2010-08-05 Jl LG, Unit L-03
11,560
2012-06-28 서울 금천구 두산로 71
Ratu Plaza
6,150
2010-10-07 B1F/ Ratu Plaza, Jalan Jenderal Sudirman, Jakarta, Indonesia
Bandung Festival City
6,150
2010-11-11 B1F/ Bandung Festival City, Jl. Peta No. 241, Bandung, Indonesia
빠나꾸깡점
6,930
2011-06-28 Jalan Boulevard Panakukkang, Kompleks Panakukkang Mas, Masale-Makassar
9,279
2012-09-13 경기 화성시 삼성1로 333
19,769
2012-09-13 인천 계양구 장제로 82
시흥점
6,400
2012-09-13 경기 시흥시 비둘기공원로 282
영통점
13,646
2012-11-01 경기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579
서청주점
10,926
2012-11-09 충북 청주시 흥덕구 2순환로 1004
상록점
6,499
2012-11-29 경기 안산시 상록구 반석로 8
남원점
7,035
2012-12-13 전북 남원시 춘향로 96
빈따로자야점
23,015
M.H. Thamrin CBD Area Kav. Blok B7 / 01-06 Bintaro Jaya Sektor 7 Kel. 2011-09-29 JL Pondok Jaya, Kec. Pondok Aren Tangerang Selatan - 15224
세랑점
7,000
2011-11-30 Jl. Mayor Syafei Kpg. Kepandean, Kel. Kagungan Kec. Serang, Serang (42114)
꾸닝안시티점
6,810
Prof. Dr. Satrio Kav. 18 Unit LG - 1 Kel. Karet Kuningan, Kec. Setiabudi 2011-12-15 Jl. Jakarta Selatan - 12940
파트마와티점
12,450
자따께점
RS. Fatmawati No. 15 Komp. Golden Fatmawati Kel. Gandaria Selatan, 2011-12-22 Jl. Kec. Cilandak Jakarta Selatan - 12420
청라점
9,898
2012-12-13 인천 서구 청라커낼로 252
빅마켓 도봉점
9,256
2013-02-28 서울 도봉구 마들로 645
버카시정션점
1,822 9,000 7,920
11,306
2013-02-28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25
따만수리야점
9,240
TAMAN SURYA V BLOK DD -1 JALAN SATU MARET JAKARTA 2013-02-28 KOMPLEKS BARAT, Jakarta, 11460
Medan(소매)
6,712
Centre Point (Lower Ground), Jl. Jawa No.1, Gang Buntu, Medan 2013-07-18 Medan Timur, Medan 20235, Indonesia
Bogor
6,415
KH. Sholeh Iskandar, Kedungwaringin, Tanah Sareal, Bogor 16163, 2013-07-25 Jl. Indonesia
Solo Baru
3,805
2013-10-31 Lower Ground The Park Mall,Jl. Ir. Soekarno-Solo Baru, Sukoharjo
Cirebon
4,604
BRIGJEN DHARSONONO 27 RT 06 RW 10, SUNYARAGI KESAMBI, 2013-11-07 JL. Cirebon, Indonesia
2014-08-28 부산시 중구 중앙대로 2 롯데마트 광복점
Kelapa Gading(소매)
8,085
Bulevar Barat Raya Kelapa Gading Barat Subdistrict Kelapa Gading - Jalan District, North Jakarta
2014-10-16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찌모네점
8,656
City Mall lt. GF & UG Unit E1, Jl. Merdeka, Kel. Cimone Raya, Kec. 2014-06-12 Cimone Karawaci, Tangerang
빅마켓 영등포점 판교점
6,192
김해점
10,932
선부점
6,513
송도점 아산터미널점 광복점 월드타워점
10,671 8,043 12,774 8,645
2013-07-04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41
찌까랑점
2013-02-28 경남 김해시 부원동 부원역세권지구 A-1 2013-10-24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1086번지 2013-12-17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 2013-12-19 충남 아산시 모종동 555-5
2012-06-14 Jalan Gatot Subroto Km 6 Kelurahan Keroncong, Kecamatan Jatiuwung 2012-07-26 JL. Gatot subroto rt 02/01 kp pilas kel Cikarang kota 2012-12-27 Jl. H. juanda No.115, Bekasi, 17112
빅마켓 킨텍스점
17,302
2014-11-05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050-171
끄망점
1,300
Floor, La Codefin, Jl. Kemang Raya 8, Mampang Prapatan, Jakarta 2014-08-21 Ground Selatan
수원점
11,821
2014-11-27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 124
반둥점
1,204
2015-04-16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시
김천점
6,655
2014-11-27 경북 김천시 시청로 80
따식말라야점
4,310
2015-11-26 인도네시아 자바섬 따식말라야시
신갈점
8,261
2014-12-04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62
마벨시티점
4,479
2015-12-17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시
8,754
2014-12-24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147
바탐점
4,433
2016-05-26 인도네시아 바탐섬
마스트립점
4,624
2016-06-16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빠꾸원몰점
5,740
사마린다점
-
2016-12-01 인도네시아 사마린다 2016-12-2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부산점 거제점
15,300
2015-02-26 경남 거제시 서간도길 9-9
광교점
11,000
2015-04-22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85
양덕점
14,810
2015-12-03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용마로 133
뿌라무까점
5,572
진주점
-
2016-09-07 경남 진주시 동진로 440
마타람점
4,922
2019-10-17 인도네시아 서누사 가라주 롬복섬
시흥배곧점
9,718
2016-12-01 경기 시흥시 배곧2로 95
찌마히점
4,480
2019-11-27 인도네시아 자바섬 찌마히시
은평점
9,385
2016-12-08 서울 은평구 진관동 79-15 롯데몰 은평점 지하 1층~지상 2층
빠간사리점
4,099
2019-12-12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2017-04-27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138
뜨갈점
3,801
2019-12-19 인도네시아 뜨갈시
2017-07-27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8길 12 마제스타시티 지하 1~2층
베트남
2017-09-15 경기 김포시 장기동 2031
남사이공점
15,854
2008-01-18 469 Nguyen Huu, Tho District7, HCMC 2010-07-01 940B, 3/2 Street, Ward15, Dist11
양평점
13,775
서초점
9,412
2016-11-10 인도네시아 자바 수라바야시
14개점
김포한강점
11,900
대구칠성점
35,600
2017-12-15 대구 북구 침산로 93 스펙트럼시티
푸토점
12,000
경기양평점
5,380
2018-03-13 경기 양평군 양평읍 남북로 76
동나이점
13,100
2012-11-29 Cong Hoa Str, Tan Binh Dist, HCM, Viet Nam
금천점
9,052
2018-12-13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291 롯데캐슬 3차 지하 1층
다낭점
14,200
2012-12-21 HaiChau Ward. TP. Danang. Vietnam
빈증점
14,626
Seasons Binh Duong Apartment, Lai Thieu Ward, Thuan An City, Binh 2013-11-21 The Duong Province
모란점
판티엣점
12,230
2013-12-05 Phan Thiet Don Duc Thang Hung Vuong rotary
NC아울렛 ㈜이랜드리테일
동다점
12,814
2014-03-27 229 Tay son street. Dongda district. Hanoi
하노이센터점
253,000
붕따우점
10,962
떤빈점
9,352
껀터점
11,702
고밥점
19,273
엑스코점
2014-09-02 Duong Kim ma, Quan Ba dinh, HN, VN
2010-12-29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499
13,200
-
총 1개점 2012-09-21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1668
세이브존 ㈜세이브존/세이브존I&C/세이브존리베라
2014-11-27 3 thang 2 street, vung tau 2014-12-18 Cong Hoa Str, Tan Binh Dist, HCM, Viet Nam 2015-10-15 베트남 메콩텔타 껀터시
화정점
9,804
울산점
16,345
2016-04-28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
노원점
9,900 10,890
총 9개점
1998-09-14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970 2001-01-11 울산 남구 삼산동 1377-8 2002-07-16 서울 노원구 하계동 284
나트랑점
7,902
2016-07-28 베트남 나트랑
성남점
꺼우져이
4,261
2019-02-26 베트남 하노이시 꺼우져이군
광명점
8,250
대전점
12,870
2002-07-16 대전 서구 둔산3동 1809
해운대점
15,840
2003-08-21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80-14
부천상동점
21,450
2003-10-30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5-5
전주코아점
13,847
2011-03-23 전북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627-1
하나로마트 ㈜농협 점포명 관악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농협양재유통센터
총 34개점
매장면적(㎡)
개점일
5,157
1993-03-12
11,880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369
1998-01-15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0
2002-07-16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 2동 2463-5 2002-07-16 경기 광명시 철산3동 367
하나로마트 용산점
4,274
1998-05-01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5-19
메가마트 ㈜메가마트
농협창동유통센터
14,526
1998-05-01
서울 도봉구 마들로11길 20
동래점
김천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5,880
1998-09-08
경북 김천시 자산로 147
덕계점
3,782
1998-01-15 경남 양산시 덕계동 732
농협청주유통센터
7,590
1998-09-17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농정로 32
언양점
8,240
1998-07-23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619-6s1
6,099
1999-12-18
전북 전주시 덕진구 비석날로 20
메가도매센터 천안점
12,556
2000-08-30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43번길 11
울산점
13,200
농협전주유통센터
농협성남유통센터
12,705
8,930
농협군위유통센터
4,439
2001-01-12
경북 군위군 효령면 경북대로 2185
남천점
12,870
농협고양유통센터
27,857
2001-06-08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로 362
기장점
8,300
원주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3,737
2001-09-08
강원 원주시 무실로 182
김해점
19,504
농협대전유통센터
5,521
농협달성유통센터 농협목포유통센터
2002-01-18
대전 중구 대둔산로199번길 43
11,766
2003-06-20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성천로 9
8,470
2003-08-22
전남 목포시 선곡로 33
농협수원유통센터
7,054
2003-10-10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 1937
하나로마트 부산점
10,909
2004-05-21
부산 북구 금곡동 금곡대로 469
농협김해유통센터
7,689
2005-11-25
경남 김해시 칠산로 128
하나로마트 부전점
3,342
2006-04-28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중앙대로783번길 14
영주농협 파머스마켓
3,043
2007-08-01
애틀랜타점
중계점
4,317
2007-02-02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유통단지로 23
춘천축산농협 하나로마트 퇴계점
3,585
2008-12-19
강원 춘천시 지석로 11
13,179
2009-05-29
울산 북구 진장유통로 90
7,471
2010-05-13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장검길 10
하나로마트 인천점
9,412
2010-06-08
인천 계양구 아나지로 341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농협광주유통센터 안동봉화축협 하나로마 트 송하점 하나로마트 포항점 남창원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농협삼송유통센터 거제축산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농협양주유통센터
2002-07-26 부산 수영구 남천동 545-2 2010-06-28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547-6 2012-09-03 경남 김해시 삼정동 378
1개점 6,993
2010-10-07 2106 PLEASANT HILL, DULUTH GA 30096 USA
2001아울렛 ㈜이랜드리테일
경북 영주시 구성로 25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1999-11-17 충남 천안시 신당동 452-5 2000-05-25 울산 북구 진장동 진장명촌지구 54블록 1로트
미국
내서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농협울산유통센터
총 9개점(미국 1개점 포함) 1995-08-17 부산 동래구 명륜동 506-3
12,293
안양점
5,471
분당점
23,100
2002-05-01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1-1
수원점
26,400
2005-08-18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754-1
구로점
23,100
2005-12-01 서울 구로구 고척동 76-41
천호점
19,150
2006-05-31 서울 강동구 천호동 563
1997-11-01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27-287
부평점
19,800
2006-10-24 인천 부평구 산곡3동 311-151
광명철산점
30,000
2008-02-28 경기 광명시 철산동 261
탑마트 ㈜서원유통
총 6개점
진주점
4,950
1997-01-24 경남 진주시 하대동 315
신평점
4,290
2000-01-20 부산 사하구 신평동 452-11
금사점
4,290
2000-09-01 부산 금정구 금사동 85-6
신다대점
3,300
2001-12-21 부산 사하구 다대2동 120-18
3,236
2010-09-15
강원 속초시 동해대로 4202
11,332
2011-07-14
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 261
2011-09-01
경북 안동시 경동로 220
서진주점
12,835
2017-07-01 경남 진주시 새평거로 136
2012-04-26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로 171
대구점
15,570
2017-09-01 대구 중구 중앙대로 66길 20
2013-09-05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로 100
코스트코홀세일 ㈜코스트코 코리아
2014-11-06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송로 20
2015-09-09
경남 거제시 거제중앙로 1726
2017-08-31
경기 양주시 고덕로 280
3,534 3,141 5,558 12,540 4,059 19,386
양평점
10,804
대구점
16,028
1997-07-26 대구 북구 산격동 1817
대전점
15,167
1998-05-29 대전 중구 오류동 116-3
4,092
2019-01-18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길 81-16
양재점
12,855
2000-12-12 서울 서초구 양재동 217-6
하나로마트 양산점
16,971
2019-04-30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역로 177
상봉점
12,841
2001-04-21 서울 중랑구 상봉동 81
총 16개점
일산점
13,200
2008-01-24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312
2004-06-24 인천 남동구 구월동 1465-1
부산점
26,458
2009-07-08 부산 수영구 망미2동 475
39,523
2004-07-12 경기 평택시 비전2동 830
울산점
10,593(연면적)
2012-08-31 울산 북구 진장동 283-3
69,765
2004-09-14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39-3
광명점
18,900(연면적)
2012-12-14 경기 광명시 일직로 40
강남점
67,806
2004-09-17 서울 서초구 잠원동 70-2
의정부점
31,000(연면적)
2014-04-12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162-2
동수원점
61,554
2004-12-15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4-1
천안점
30,113(연면적)
2014-05-31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산본점
11,642
2005-10-28 경기 군포시 산본동 1231
공세점
32,400(연면적)
2014-08-24 경기 용인시 기흥구 탑실로 38
순천점
24,804
2006-04-13 전남 순천시 조례동 758
송도점
47,000(연면적)
2017-01-09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230번길 60
광명점
25,483
2006-01-17 경기 광명시 하안동 38
대구혁신도시점
64,746(연면적)
2018-03-07 대구 동구 첨단로 10
괴정점
22,969
2006-04-29 부산 사하구 괴정3동 961-1
세종점
33,044
울산성남점
10,614
2006-11-09 울산 중구 성남동 249-1
하남점
5,0280(연면적)
창원점
67,290
2006-09-07 경남 창원시 팔용동 30-1
안산점
33,000
2008-10-01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33
인천점
56,889
평택점 평촌2점
9,900
부천점
24,000
2009-09-23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9-1
덕천점
12,429
2010-05-04 부산 북구 덕천동 398-2
리치마트 신성통상㈜
7,600
2010-06-30 인천 남동구 논현동 650
양주점
인천논현점
2018-08-31 세종 종합운동장1로 14 2019-04-30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40
동아마트 ㈜이랜드리테일 수성점
3,960
총 16개점
1994-10-07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3가 65
하나로마트 봉담점
뉴코아아울렛 ㈜이랜드리테일
총 8개점
1997-01-30 서울 노원구 중계동 509
총 1개점 2000-01-21 대구 수성구 수성4가 1090-8
총 1개점 1997-08-14 경기 양주시 덕계동 694
2020 5 MAY
발행일
2020년 5월 1일
통권
531호
등록번호
서초 라 00077(1975. 11. 25)
발행인・편집인
허영재
발행처
㈜코카리테일인사이트 (06670)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63, 7층
제보, 구독
02-522-1271
광고
02-522-1271(내선 203)
팩스
02-522-1275
홈페이지
www.retailing.co.kr
편집위원
권순욱 | 홈플러스 그로서리상품본부장 김병찬 | 서원유통 부사장 남창희 | 롯데슈퍼 대표 선보경 | 올리브영 브랜드사업부장 장중호 | 홈플러스 전략마케팅부문장 박남주 | 풀무원식품㈜ 대표
정기구독 안내
박상렬 | 유한킴벌리 고객사업부문장 유제민 | 동서식품 부사장
신청 방법
전화로 정확한 주소, 성함, 연락처를 알려주신 후 무통장
한영아 | SPC삼립 경영전략 총괄 부사장
입금하시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구독 신청을 하실 수
박진용 | 한국유통학회장(건국대 교수)
있습니다. 지로 용지로 입금을 원하실 경우 개별 발송해
심현보 | AT커니 파트너
드립니다.
이경희 |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소장
정기구독료 11만 원(2개월 할인가) 한 권 1만 1천 원
김윤태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염규석 | 한국편의점협회 부회장
해외구독료 구분
지역
구독료
1지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153,000원
2지역
동남아시아
163,000원
3지역
북미, 유럽, 중동, 호주 등
176,000원
4지역
동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210,000원
취재기자
정성욱・장소형・이제만
객원기자
박영임
마케팅
이영일
해외통신원
황지영(미국) 권윤정(일본)・김창주(일본)・홍정화(일본) 김샛별(영국)・차재민(영국)・배혜진(프랑스)・이채원(프랑스)
계좌번호 | 국민은행 928737-01-025089 (예금주 : ㈜코카리테일인사이트) 지로번호 | 3184871 연락처 | TEL | 02-522-1271~4(내선 2) | FAX | 02-522-1275 홈페이지 | www.retailing.co.kr
•리테일매거진은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을 지키며, 한국잡지협회의 잡지 판매 공정경쟁 규약을 준수합니다. •리테일매거진에 게재된 외부필자 원고는 리테일매거진 편집부의 공식 견해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단 복제와 전재를 금합니다.
조성선(독일)・주진영(중국)・권정숙(홍콩) 민병훈(캐나다)
디자인
㈜그리고나무(02-2268-2592)
대표
김후정
아트디렉터
정혜경
디자이너
김민희・김동선
객원디자이너
이보라
사진
김장현
출력, 인쇄
삼화인쇄(주)
인쇄인
유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