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Ⅰ PART 3 전문가가 말하는 HRD 키워드 - ⑤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
조직 활성화에서부터 A.I를 접목, 스마트러닝은 자기주도적 학습 견인해야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 풍부한 기업현장 경험으로 정평이 나 있는 HRD전문가 이찬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긍정탐구(Appreciate Iquiry: A.I)와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 관련하여 2013년 이슈가 됐던 배경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들었다.
2013년 A.I가 이슈가 되기까지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그 배경이 지금 말씀드리려는 A.I, 긍정탐구 배경의 한 축입니다. 또
A1. ASTD를 보면 여러 가지 키워드가 매년 나옵니다. 한 해
다른 한 축으로 설명해 드리기 위해 기존의 HRD에 수요조사를 예
에 300개 정도의 세션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분야에서 그
를 들자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각기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단점
렇듯이 우리나라는 HRD분야에서도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입
보완에 초점을 두고 시작해 왔던 게 사실입니다.
Q1
니다. 어떤 해에 화두가 주어지면 그다음 해에는 거기서 조금 더 진 보된 형태에 여전히 다소 추상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 는 데, 한국은 지난해에 던져진 화두를 갖고 Best Practice를 들고 나
Q2
A.I가 HRD에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A2. 장점만 있는 것도 없고, 단점만 있는 것도 없습니다. 저
오는 것입니다. ASTD에서는 WLP(Workplace Learning and Perfor-
희가 HRD수요조사를 한다고 할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기존에
mance)라는 표현을 씁니다. ASTD컨퍼런스의 300여 개 세션 등에서
시작했을까요. 저희가 니즈 분석을 한다고 했을 때는 우리 조직의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는 키워드들을 우산 위에 있는 수많은 빗방
장단점 중에서 우리 팀의 단점, 특정 직원의 역량이 취약한 부문을
울에 비유한다면, 한국의 HRD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그 빗
분석해서 그것을 커버하려고 HRD 인터벤션을 적용했던 거예요.
방울들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빠르게 캐치하여 핵심 주제들을 내
그것은 패스트 팔로 전략에서는 특히 주요합니다. 여전히 유용한 전
재화시키고 있습니다.
략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글로벌 리딩 컴퍼니를 지향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한참 쳐져 있는 것이 WLB(Work and Life Bal-
고 가정해보세요. 우리 조직도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가진 장단점
ance) 일과 삶의 조합, 즉 일과 삶의 균형입니다. 균형이 깨졌을 때
이 있는데요. 글로벌 리딩을 지향하는 조직이라면 우리의 장점을 파
는 사람들이 그것을 맞추려고 드는데, 균형이 완전히 무너져 버
악해서 그것을 확산시키는 게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되는 데 보다 효
리면 엄두를 내지 못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율적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가진 단점을 보완해서 끌어올리는 전략
WLB분야가 다른 HRD영역에 비해서 한참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되는데 더 전략적일까요? 그런 관점에서
OECD국가 중에서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당분간은 WLB
생각해본다면 저희가 가진 강점을 파악해서 그것을 확산시키는 전
분야에 초석을 마련하기에는 녹녹지 않은 상황입니다.
략이 효율적일 수 있단 말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즉 단점을 보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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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HRD
A.I를 통해 현재의 액션 리서치 중심의 트렌드에서 나아가, 자기주도적인 상시학습체제에서의 HRD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더 긍정적인 차원의 AI 접근법이 보다 확산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Action research(현장연구)에 관점과 강점을 확산시키는 Appreciate
위해서는 더 긍정적인 차원의 AI 접근법이 보다 확산되어야 된다고
Inquiry(A.I)라고 하는 데요. 관점은 둘 다 나름의 효용성이 있어요.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공통교육뿐만 아니라 직무교육에 접목하
근데 저희는 기존에 너무 전자에 치우쳐져 있었죠. 그래서 이제는
려는 시도가 지금보다 더 과감해져야겠죠. 아직은 A.I를 낯설어하는
A.I를 병행하는, 다시 말해서“A.I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너무 편
거 같아요.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추세라 향후에 보다 많
중된 상황에서 다시금 균형을 되찾는다는 관점에서는 접목할 필요
은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조직활성화 차원에서부터 차
가 있다”가 HRD에 도입하게 된 한 축의 배경이라는 것입니다.
근차근 A.I를 접목해 나가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Q3
A.I의 우수 사례는 무엇입니까?
A3. A.I는 긍정심리학에서부터 시작이 됐어요. 그리고
Q5
스마트러닝의 정의는 무엇이며, 이와 관련하여 2013 년도 HRD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HRD에 접목되면서는 조직활성화 기법에 주로 많이 쓰였습니다. 일
A5. 2013년 스마트기기의 확산으로 소셜네트워크의 일상화가 일어
례로 현대자동차에서는 회사에 핵심가치를 우리 서울대학교 연구
났습니다. 저는 스마트러닝의 정의를“스마트기기 및 소셜미디어를
팀과의 작업을 통해 A.I기법으로 해외 법인 직원들한테 전파하는 데
활용하여 학습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형식학습과 무형식학습을 융
성공했습니다. 핵심가치라는 게 쉬우면서도 가르치기엔 어렵고, 즐
합하여 수행할 수 있는 상시학습체계를 말하며, 상호작용을 통한 협
겁게 전달하기엔 더욱 어려운 내용이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그들의
력학습이 가능하고 학습 중에 발생하는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습
문화적인 맥락에서 효율적으로, 자발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A.I기
성과를 관리 및 확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을 활용해서 접목시키는 거죠. 거기까지는 그나마 우수사례가 간 간히 있었습니다. 뭐가 또 하나의 허들이었느냐면 A.I기법을 활용 해서 직무교육에 적용할 수는 없을까 했던 부문이죠. 최근에 SK텔
Q6
2014년 스마트러닝은 어떤 발전방향을 띌 것 같습니까?
A6. 지난 12월호에서 임준철 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이사
레콤에 마케팅 아카데미도 우리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AI기법을 적
께서 앞서 말씀드린 스마트러닝의 정의를 기조로 2014년을‘빅데
용한 교육과정으로 개발했고. 현대자동차의 핵심가치처럼 성공적
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러닝’이라는 화두를 제시하였는데, 저도
으로 런칭 됐습니다. 두 케이스 다 우리 서울대학교 연구팀에서 진
이에 동의합니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러닝이 가지는 의
행한 건데, 하나는 핵심가치니까 공통교육 과정이었습니다. 두 번
미는 수없이 많은 학습컨텐트 중 자신과 같은 프로파일의 사람들이
째 케이스는 마케팅 아카데미인 직무교육이죠. 다만 효율적이고 효
어떤 학습에 관심 있는지와 다른 학습자들의 반응, 개인 프로파일
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과정에 적용될 방법은 아닙니다.
을 기반을 두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테크니컬한 영역, 즉 다시 말해서 기술교육분야에서는
이는 학습자 스스로 학습활동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자기주도적
A.I를 적용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점이 있을 거라는 게 제 개인적인
으로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클라우드 시대에서 정
소견입니다.
보와 소셜, 이 두 개의 축이 만나 고객이 무엇을 할지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 시대인‘Meta-Web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HRD분
Q4
2014년 A.I 발전 방향은 무엇입니까?
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A4. 아직은 대부분 A.I를 활용하는 현업수준에서는 일종의
분위기 띄우기용 다시 말해서 조직활성화 차원에 단편적인 인터벤 션으로 A.I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물론 그것도 필요하고 중요 한 영역 중 하나지만 A.I를 통해 현재의 액션 리서치 중심의 트렌드 에서 나아가, 자기주도적인 상시학습체제에서의 HRD로 구축하기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교수 전 LG 전자 서비스 미국법인 HR Division HRD Team 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직업교육연구소 전 미국 연방정부 교수기술지원 컨소시엄 전 미국 레고그룹 한국법인 인사팀 직무분석 (DACUM) 전문가 자격증 -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CETE 과정개발 (SCID) 전문가 자격증 -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CETE
JANUARY 2014 H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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