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한국기업의 스마트러닝 실태분석
임준철 (주)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이사
jclim@ubob.com
2012년 들어와서 국내외적으로 교육학계나 실무계에서 스마트러
우를 중심으로 그 시사점을 서술하였으며, 세부문항별로 자세한
닝이 화두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관련 OS가 하루가 다르게 새
기술적 통계보다 교육담당자들에게 주는 거시적 의미를 찾아내
롭게 출시되고 있고, 스마트 기기의 활용이 모든 사람의 일상이
는데 초점을 두었다.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 기기는 기존 교육
인식정도(n=173) | 500인 이상의 대기업 담당자의 인식비율
학계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인 교육전달 수단에 크게 영향을
(70%)이 중견기업(4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치고 있다는 객관적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의 연구는 이제
단순히 스마트러닝을 접한 경험의 유무 정도로 비교한다면 거의
외면하기 어려운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95% 이상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한국의 기업교육 담
산업별로는 금융(44%)이나 공공부문(41%)의 교육담당자가
당자라면 누구나 관심이 있을 만한 설문으로 국내기업의 스마트
제조(23%)나 서비스 산업(31%)의 교육담당자보다 스마트러닝의
러닝 실태에 대해 분석해보고, 그 결과가 기업의 HRD담당자들
인식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기기보유 현황(n=170) | 비정규직을 포함한 임직원의 스마트 기기 보유 비중(%)에 대한 주관식 설문결과 기업규모 및 산업에 관계
조사개요
없이 전체 임직원의 83%가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
2012년 7월 9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국내기업 및 공공기관
했으며, 2011년 65%에서 2012년 83%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HRD담당자들에게 스마트러닝 관련 11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이제는 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실시했으며, 233개 회사의 응답 중 173개사의 유효 응답을 대상
도입의사(n=169) | 전체 169개 응답기업 중 42%(71개 기업)가 현
으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이번 조사는 기업교육용 스마트러닝 전
재 도입했거나 도입준비 중이라고 답했으며, 58%(98개)가 아직
문기업 인더스트리미디어에서 주관하였다.
도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2%)이,
분석기업 주요 통계변수를 살펴보면 먼저 기업규모 500인을
산업별로는 금융(72%) 및 공공(54%)부문이 과반이 넘는 비율
기준으로 대기업 55%(96개), 중견기업 45%(77개)이며 산업별로
로 스마트러닝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하였다.
는 제조 35%(전자・식품・화학 등 60개), 금융 10%(보험・은행・
도입범위(n=72) | 스마트러닝을 도입했거나 예정 중인 72개 기업
증권 등 18개), 서비스 29%(IT・서비스・유통・병원・통신 등 51
에게 스마트러닝의 도입범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바일 연수원
개), 공공 25%(정부・공사・공단・대학 등 44개)로 구성되어 있다.
형태로 전면 도입한 회사(22%)보다 이러닝이나 독서통신에 부수 적 방안으로 부분 도입한 회사(44%)가 훨씬 많았다.
실태분석 시사점 여기서는 기업교육 담당자들에게 의미있는 분석내용이 있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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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후 도입예정인 기업의 경우 전면도입 20%, 부분도입 14%로 나타나 앞으로는 다양한 과정을 통합해서 제공하는 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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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연수원 형태로 스마트러닝을 도입하는 경우가 더 높게 나타날
지에 대해 설문을 한 결과 위탁서비스 57%(156개 기업), 자체와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서비스 혼합 35%, 자체 구축은 7%로 응답했다. 따라서 92%
도입보류 이유(n=130) | 교육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아 보편적 활
의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위탁운영을 통한 스마트러닝 서비스에
용이 정착된 이후 도입하겠다(46%)는 응답이 제시된 5개의 보기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보였다.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교육예산의 문제로 다른
자체 구축의 경우 초기비용이 과다함은 물론 기존 이러닝 교
수단을 고려하기 어렵다(22%), 그리고 정보통신을 활용한 교육
육시스템과 달리 자체 구축 이후에도 제조사, 통신사, OS별로 어
만족도가 떨어진다(18%)는 응답 등이 차례로 높게 나타났다.
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추가 투자의 부담
교육효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아직도 많
이 클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위탁서비스를 선호하
은 사람이 스마트러닝을 단순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학습방법의
는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정도로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입과정(n=485) | 스마트러닝을 시행할 경우 어떤 분야의 과정
하지만 향후 확산을 위해서는 스마트러닝을 활용한 교육혁신
을 도입할 것인가를 조사한 결과 경영・직무・리더십 과정과 외국
기업들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분석하여 그 성과를 입증해 나가는
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존 온라인 교육과정 분포와 크게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러닝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세
스마트러닝은 모바일러닝과 달리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를 비롯한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도 연계학습이 가능하며, 어떤 장소 나 시간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개인화된 선택적 학습을 진행할
부 과정별 응답비중을 살펴보면 직무 및 자기계발 20%, 외국어 17%, 경영 및 리더십 16%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기존의 PC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교육
수 있도록 개선된 똑똑한 학습시스템으로 정의된다.
체계를 PC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러닝으
도입계획(n=93) | 스마트러닝을 도입하겠다는 기업(93개)을 대상
로 대체해도 교육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
으로 그 도입시기를 조사한 결과 기업규모 및 산업에 유의한 차
을 것이다.
이가 없이 90% 이상의 기업이 2013년에 스마트러닝을 도입할 예 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인문교양(13%)이나 명사 및 테마(11%) 교육과정에 대 한 기대까지 고려한다면 스마트러닝이 기존의 온라인 교육과정
특히 도입시기에 있어 대기업(87%)보다 중견기업(92%)이 더
보다 훨씬 더 기업요구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지방에 위치하고
단위콘텐츠 학습시간(n=165) | 스마트러닝 단위콘텐츠의 적절한
있고, 그럼으로써 교대근무가 잦은 생산직 등이 주를 이루고 있
길이에 대해 10~20분 34%, 20~30분 29%, 10분 이내 22% 등으
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 나타나 63%가 넘는 기업이 기업교육용 스마트러닝 콘텐츠 길
도입유형(n=156) | 스마트러닝을 도입했거나 앞으로 도입한다면
이로 10~30분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외부 위탁서비스
국내 경제 및 경영연구소 등이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용 콘텐
회사를 활용할 것인지, 혹은 일부 위탁 및 일부 자체 운영할 것인
츠는 최신 경영정보 혹은 경제트렌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므 로 대부분 5분 내외의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가 선호되고 있다.
| 분석기업 통계변수(n=173개 기업) |
직무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교육용 콘텐츠는 충분한 내 용전달이 가능한 시간인 20~30분 내외의 콘텐츠를 가장 선호할 제조
20% 45%
35%
대기업 55%
중견기업
금융 서비스
30%
10%
기타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러닝 서비스에서는 20~30분 길이의 단위 콘텐츠내에서도 목차별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여 5분 내외의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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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주제까지 검색하여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액을 살펴보면 대기업 5만원, 중견기업 11만원으로 중견기업이
구현요건(n=745) | 스마트러닝 도입시 기업에서 자주 요청하는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견기업이 향후 스마트러닝에
기능 8가지를 보기로 제시하고, 응답회사에서 스마트러닝을 도
대한 수용성 혹은 니즈가 더욱 큰 것으로 전망된다.
입할 경우 반드시 있어야 할 기능을 설문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 이 제시된 보기의 기능들을 모두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러닝에 대한 전체예산 대비 스마트러닝 예산비중 도 2011년 조사결과인 12%에 비해 올해는 18%로 6%정도 더
우선순위별로 살펴보면 스마트 기기와 웹 연동 16%, 스트리 밍 및 다운로드 병행 14%, 학습평가 13%, 진도체크 12%, 자체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최근 국내기업의 전반적인 불경 기 추세를 감안한다면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콘텐츠 활용 12%, 상호작용 12%, PPT 자료 다운로드 11%, 수강
이와 같이 스마트러닝은 기술적 혁신을 통해 기존의 기업교육
신청 및 승인 1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산업별로도 거
형태보다 그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저비용・고효율의 교육방식을
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달성하였다. 이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교육예산에
이제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스마트러닝 서비스가 되려
비해 투자시간 및 비용측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으며, 현재 국
면 기존 PC기반의 이러닝에서 구현되는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
내에서 제공되는 스마트러닝 서비스의 연간 교육비용은 기존 교
라 스마트기기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예를 들면 검색・개
육예산의 절반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인화・다운로드・웹연동・자료다운로드・이어듣기 등에 대한 기능
혁신은 소리없이 다가와 그 변화를 인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대가는 혹독하다.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
2013년 인당예산 및 전체예산 대비 비중(2011년 n=48, 2012년
기보다 스마트 기기라는 미지의 땅에 도전한 삼성전자와 과거의
n=75) | 2012년에는 2011년 조사결과인 47,000원보다 스마트러
달콤함에 취해 소리없이 다가온 그 거대한 물결을 인식하지 못
닝에 대한 인당예산 예상금액이 28,000원 증가하여 75,000원으
한 노키아의 현재를 비교해 보라. 교육혁신도 이제 다를 게 없는
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 인당 교육예산 금
상황인 것이다.
| 한국기업의 스마트러닝 실태분석 요약표 (n=173) | 설문항목
n
조사결과 전혀모름 5%
1. 귀하는 스마트러닝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까?
173
잘 알고 있음 32%
2. 귀사의 임직원은 스마트폰을 어느 정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십니까?(%)
170
보유 83%
3. 귀사는 현재 스마트러닝을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십니까?(Y/N)
169
도입했거나 현재 도입준비 중 42%
4. 귀사의 스마트러닝 관련 도입방법은?(도입했거나 예정기업 대상)
72
전면도입 22%
5. 귀사에 스마트러닝 도입계획이 아직 없으신 이유는?(복수응답 가능)
130
효과성 미검증 46%
6. 귀사에서는 향후 언제쯤 스마트러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93
2012년 도입 3% 2013년 이후 89%
도입하지 않을 것임 8%
7. 귀사에서 스마트러닝을 도입한다면 자체운영과 위탁운영 중 선호형태는?
156
자체운영 8%
부분위탁 35%
8. 스마트러닝으로 도입하려는 예상과정은?(도입 혹은 예정기업의 복수응답)
486
직무/자기계발 20%
9. 귀사에 적절한 콘텐츠의 길이는 어느 정도입니까?
165
10분 이내 22%
10. 스마트러닝 특성 및 요소 중 귀사에 반드시 필요한 요건은?(복수선택 가능)
745
웹연동 16%
11-1. 스마트러닝 도입시 인당 예상하는 교육예산은?(단위:만원)
75
연간 인당 스마트러닝 예산 75,000원
11-2. 스마트러닝 도입시 전체 교육예산 대비 스마트러닝 예산비율은?
75
전체 교육예산 대비 스마트러닝 예산비율 18%
58
알고 있음 28%
접함 35%
미보유 17% 도입하지 못했거나 도입준비 중이지 않은 기업 58% 전면 도입준비 중 20%
부분적 도입 44%
정보통신교육 만족도 미소지자와의 낮음 18% 형평성 5%
교육예산 22%
위탁운영 57% 외국어 17%
경영/리더십 16%
10~20분 34% 스트리밍/다운로드 병행 14%
인문/교양 13%
20~30분 29% 평가 13%
부분적 도입준비중 14%
명사/테마 11% IT/OA 8% 30~1시간 8% 진도체크 12%
1시간 이상 7% 자체콘텐츠 사용가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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