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알고
있다
CONTENTS 001
_ Poster
002
_ 극단소개 . 극단연혁
003
_ 작가의도
004
_ 기획의도 . 연출의도
005
_ 줄거리
006
_ 굿설명
007
_ Actor
013
_ Staff
Romantic Vagabond
01
극단 소개 어렸을 적 아버지의 손을 잡고 빨강파랑 낡은 천막이 펼쳐진 서커스를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렸을 적 친구들과 강둑에 펼쳐진 가설무대 천막에 까까머리 집어넣고 움직이는 영상, 영화를 보며 신기했었다고 합니다. 삶에 치어 즐거움도 잊고 웃음도 잊고 낭만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낭만을 찾아주고 싶어 모였습니다. 안 보이는 것은 보이게 해주고, 보이는 것은 느끼게 해주고, 울고 싶다면 울 수 있게 웃고 싶다면 웃을 수 있게, 그 사람이 누구든 어디 있든 세계 곳곳 천막만 칠 수 있다면, 낭만을 찾고 싶다면, 땅끝 마을이라도,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당신의 낭만을 찾아드리기 위해 <낭만유랑단>이 갑니다. 세계로! 미래로! 은혜로!
극단 연혁 2009. 11.5-15 창단공연 <명희,명자,명해> 연우소극장 원작 <Crimes of the heart> by Beth Henley 공동각색/공동연출 2010. 4.25-26 기획공연 <안녕, 청춘> 동숭무대 소극장 원작 <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 각색/연출 남정원 2010. 8. 25, 9. 16 시범공연 <달은 알고 있다.> 남산드라마센터, 명동예술극장 연출 송경화 작 윤희경 Romantic Vagabond
작가의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은 2010년, 각종 사진전과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시 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비롯,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일 뿐이다. 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상당수가‘한국전쟁에 대해 아는 바 가 전혀 없다’ 고 대답했으며, 통일에 대한 의견을 묻자‘관심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 였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2010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입식으로 과거의 아픈 기억을 이야기 하는 것은 소모적이지 않은가하는 생각을 했 다. 그 시절의 삶을 가슴에 담아둔 채 묵묵히 생을 지탱해 온, 전쟁의 한 귀퉁이에 서 있다가 맥없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내몰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전쟁이 적어도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가족, 내 나라의 일이었다는 것을 이 시대의 젊은이들 이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핵가족마저 해체되고 가전제품도 일인용이라야 잘 팔리는 요즘,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넌지시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그런 여유를 주는 작품이 되어주기를 소망해본다.
02 / 03
기획의도 우리는 바쁘게 변화해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특히 IT 강국으로 스마트폰을 벗 삼아 주위사람들과 가족 간의 소통은 끊긴 채 살아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위사람들의 아픔이나 상처는 관심도 없고“나만 아니면 돼”라며 점점 더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루에도 몇 건씩 일어나는 범죄와 그 범죄의 희생양이 우리의 친구, 동료 심지어 가족이 된지 오래전 일이다. 잘못이나 실수는 남에게 떠밀고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우리를 보며 친구, 동 료 특히 가족에게 조금의 배려와 관심과 희생이 있다면 조금 더 행복하게 안전하게 살아 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연출의도 인간이 세상에 나와 100년을 살다가 죽어도 잠든 날, 병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산다는데, 여기, 억압과 수탈의 식민지 시대부터 핸드폰 하나면 다 되는 세상까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이 땅을 살아온 어르신이 생을 마감한다. 대체 이 어른, 몇 년이나 옳게 편히 살다 가는 것일까. 그래도 죽는 날까지 명줄 긴 내가 죄인 이라며, 싸우지 말어라, 옳게 살어라 젊은이 끌어안고, 다독이신다. 그러나 우리는 어르신에 대한 관심도, 경의도 없다.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서 있는 것 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 그 시절 이 땅을 지켜온,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역사보다 더 귀찮은 존재마저 되어버렸다.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 우리 어르신들의‘삶’을 통해, 우리의‘이기와 어리석음’을 보고 그분들의‘관용과 사랑’ ,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배워, 하나둘 인생을 마감하는 어르신들의 넋을 함께 위로하는 시 간이 되었으면 한다. Romantic Vagabond
줄거리 포항의 집성촌인 대각리. 마을의 최장수 노인 도문이 급작스레 숨을 거두고, 사라졌던 그의 일기장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파출소장 용식은 일기장의 내용을 토대로 살해동기가 있는 용의자를 색출하고, 도 문의 아들 창섭과 마을의 문제아 태호가 용의선상에 오른다. 그러나 강도 사건 한 번 없었던 대각리에서 일생을 살아온 마을 주민들과 용식에게 살인 사건은 영화 속 일 처럼 막연하고 남의 일 같기만 하다. 사건의 진상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일기를 통 해 드러난 도문의 과거와 외로움을 알아주는 이는 치매를 앓는 태호의 할머니, 막딸 뿐이다. 결국 박노인 살인사건의 수사는 흐지부지 일단락되고, 사람들은 도문의 원 혼과 마을의 안녕을 기리는 푸닥거리를 치른다….
Romantic Vagabond
04 / 05
굿 설명(다시래기) 도서지역의 장례‘밤달애 놀이’와‘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 81호) 한국의 서남해 도서지역에서는 매우 흥겨운 가운데 장례를 치른다. 특히, 호상(好喪)일 경우, 무조건 슬퍼 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돌아가신 영혼을 즐겁 게 해드려야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초상부터 출상 날까지 매일 밤마다 마을 주민들이 모여 북치고, 장구치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추고, 망자를 위해 씻김굿을 하면서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밤을 지새 우면서 상여놀이를 한다. 진도에서는 씻김굿을 하는 밤에 주민들이 각기 역할을 정 해 굿을 벌이며 연극, 노래, 재담 등으로 사람들을 웃긴다. ‘다시 난다’ ‘여럿이 즐긴 다’는 뜻으로 이를‘다시래기’혹은‘다시락(多侍樂)이’라고 한다. 신안군 비금도에서는‘사당놀이’를 하는데, 이를‘밤달애’라고 한다.‘밤달애’의 어원을 밤(夜)과 달래다의 고어인 달애의 복합어로 파악하고 있다. 사당패놀이에 더 가까운 놀이판으로 옛날 사당패들이 그랬던 것처럼 소고를 들고 춤을 추면서 부른 다. 신안군 일대와 진도 및 여러 지역에서 오늘날까지 행례된 장속으로 문화고고학 적 의미를 지닌 매우 귀중한 무형적 문화유산이다.
Romantic Vagabond
06 / 07
Rom antic Vaga bond
박창섭 역 / 이 도현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로미오와 줄리엣, 백마강 달밤에, 춘풍의 처, 자전거, 용호상박, 맥베스 외 다수
박도문 역 / 이 병선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천년의 수인, 백마강 달밤에, 내사랑 DMZ, 자전거, 용호상박 외 다수
08 / 09
정막딸 역 / 조 혜인 어미니, 사이공의 흰옷, 옆에 있어 드릴게, 뒤바뀐 머리, 벚꽃 동산, 세자매 외 다수
지은실 역 / 김 태윤 맥베스 ,은어송, 마당을 나온 암탉 , 놀보, 도깨비 만나다. 아리 아리 돈깨비, 외 다수
Rom antic Vaga bond
신태호 역 / 김 연철 명희 명자 명해, 안녕,청춘, 은어송, 마당을 나온 암탉, 라이어 3탄 ‘튀어’,라이어 1탄 외 다수
최용식 역 / 이 하림 로미오와 줄리엣, 백마강 달밤에, 갈머리, 춘풍의 처, 용호상박, 맥베스 외 다수
10 / 11
황옥화 역 / 이 승우 연희극 / 춘풍의 처, 다시래기, 자청비, 딸랑이놀음, 뮤지컬 / 휘 외 다수
송덕만 역 / 염 선화 옆에 있어 드릴게, 똥강리 미스테리, 명희명자명해, 안녕 청춘 외 다수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 10:24) Romantic Vagabond
STAFF 주최
_ 낭만유랑단
작
_ 윤희경
연출
_ 송경화
무대
_ 최현주
소품
_ 조은아
조명
_ 박성희
음향
_ 김병철
디자인 _ 남상혁 12 / 13
낭만유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