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wayats 48th exhibition <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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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시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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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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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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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yats{야와야츠} 는 stay away 라는 단어와 가까이 하지않다 라는 본래의 의미까지 뒤집어 &#39;생각을 뒤집어 모든 것에 디자인을 가까이하다&#39;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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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의도 글자는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문장들은 한 데 묶여 이야기가 된다. 야와야츠의 마흔 여덟번째 전시는 문장들을 주제로 한다. 참여자들은 책을 고르고 48페이지에 나온 문장을 재해석해 각자의 의미를 그래픽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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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아티스트 이상화 홍서윤 박상희 최민정 이선주

장고운 고현경 김윤지 서은영 김민아

최은지 나윤빈 전주현 홍채은 김은미 이수연

김지은 최수인 한예린 이정우 전형주 이가원


Untitled 이상화 @ideeealization

지금 웃고 있다면 그 순간만은 정말 행복한 순간일까?

&#39;지금 웃고 있다면 그 순간만은 행복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39;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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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ideee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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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윤 @you_1_han


간이역 홍서윤 @you_1_han

한恨이란 몸짓이 아닐까요 어린 유령은 춤을 추고 적막이 주는 노랫말에서 우리는 굳이 그리움을 발견하려 노력해요

&#39;오늘은 유령들의 밤기차도 불통인데 기다림이 타성이 되어 저렇게 막무가내입니다.&#39; 연꽃의 입술 - 간이역 中, 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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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예찬 박상희 @l1vethem0ment

나는 겨울이 좋다. 겨울의 기분 좋은 따뜻함을 사랑한다. 겨울에는 겨울만의 온도가 있다. 나는 그 포근한 온도가 좋다.

&#39;꽃과 초록으로 물든 계절보다 하얗게 모든 것을 뒤덮으며 눈부신 무의 세계를 펼치는 그 차가운 계절을 사랑한다.&#39; 달의 조각, 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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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l1vethem0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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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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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은 그렇게 활자에 갇힌다 최민정

책이란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야기를 서술하는 장치이다. 우리는 작가의 시선에서 묘사된 찰나의 순간을 문장을 통해 전달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물 두 명이 대화를 할 때 인물들이 있는 장소의 냄새라거나 온도 등 작가가 묘사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이야기 속 장면이 활자 안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소설 &#39;브람스를 좋아하세요...&#39;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다. 우리는 작가가 그려낸 섬세한 문장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책 속의 모든 장면은 그렇게 활자에 갇힌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주제로 하여 타이포그래피 포스터를 제작했다.

&#39;저는, 그러니까 저는, 당신에게 경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39;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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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쯤이야 미모 @dong_ra_ne

이 정도 사소한 일 쯤이야... 아...아무 것도 아니지

&#39;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사소한 불운쯤은 감수하고 즐기는 마음의 여유를 기대했던 것이다.&#39; 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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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 @dong_ra_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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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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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장고운

&#39;“우린 그들이 열기 속에서 활력을 찾도록 습성을 유도해요.” 포스터가 결론을 지었다. “위층에서 일하는 우리 동료들은 그들이 열기를 좋아하게끔 가르칩니다.”&#39;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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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nologue 고현경

이브 생 로랑이 세상을 떠난 이후 피에르 베르제는 편지의 형식으로 그의 죽은 연인에게 글을 적었다. 수신 불가능한 편지들을 써 내려가며 늘 함께했던 자신들의 일생을 회고하고 삶과 사랑을 되짚어나갔다. 그런 그가 이브를 그리워하며 느낀 고독, 외로움과 쓸쓸함을 떠올리며 혼잣말로 이어지는 이 책의 담담함을 표현했다.

&#39;너의 오만한 고독과 다르지 않은, 모든 것을 가지고 가려는 그 의지와도 다르지 않은 죽음. 신비함은 온전하게 남았겠지.&#39;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피에르 베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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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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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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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의 맛 김윤지

인생의 크림이 아닌 , 당장의 불확실한 일들에 흔들리고 아파하지만 그런 일들을 대가로, 또 우리는 인생의 크림을 만들어낸다. 이들을 의연히 이겨냄으로써 각자 내 안의 특별한 크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작업은, 내 안에 있는 크림은 무슨 맛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내 마음 가득히 쌓여있을 크림을 상상하며 내 크림에는 내가 가진 여러 가치관이 뒤엉켜있지만, 달콤하고, 말랑하고, 조금은 찐득거릴 것 같다. 포스터 형식을 통해 내 크림을 보여줌과 동시에, 보는 이에게 스스로의 크림에 대한 물음을 함께 던지고자 했다.

&#39;우리 인생에는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 설명이 안 되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그렇지만 마음만은 지독히 흐트러지는 사건이.&#39; 일인칭 단수 - 크림,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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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서은영

내가 속한 세상을 느긋하게 되돌아보는 것.

&#39;오늘도 산책을 나간다. 오늘 나의 산책은 어떤 풍경들이 장식하고, 나는 그것을 보며 어떤 느낌과 생각들을 갖게 될까. 이제 거리로 나간다. 그리고 나 또한 풍경의 일부가 된다.&#39; 보통의 존재,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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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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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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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doings 김민아

존재하는 인간이 아닌 뭔가 하는 인간

&#39;이제 존재하는 인간이 아니라 뭔가 하는 인간이라고 부르는 게 맞겠어.&#39; 100년 뒤 우리는 이 세상에 없어요, 리처드 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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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최은지 @b.asil0

아무 생각 말고, 고민도 하지 말고, 그저 눈을 감고 지나가게 두자. 인생의 크림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라고~

&#39;인생의 크림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라고.&#39;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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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b.asi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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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빈 @12_31st


태어날 가치 나윤빈 @12_31st

&#39;나를 폐기하지 않은 것은 내가 인간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가능성의 문제였다. 어떤 존재에게 살아갈 권리가 부여되는가를 결정하는 문제였다.&#39;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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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감 전주현

섬뜩한 죄의식이 싱클레어의 척추를 타고 흐른다. 모순으로 이루어진 자신은 믿을 수 없다. 진실과 정의를 저버린 대가는 그토록 달콤하고, 기어이 그를 파괴하며, 끝끝내 새로운 자아를 잉태해내고 마는 것이다.

&#39;안도에의 동경, 제대로 된 고해에의 욕구를 나는 자주 타는 듯 느꼈다.&#39; 데미안,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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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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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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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홍채은

&quot;잠시라도 좋으니 저 지독하게 방송되는 화면을 누가 꺼줬으면&quot; 방송을 보듯 너무 선명하게 다가오던 외로움들이 잠시나마 노이즈로 인해 잊혀지는 상황을 표현해 보았다. 여기서 노이즈는 행복했던 시간들을 나타내며, 이를 위해 소중했던 때의 사진들을 잘라 노이즈를 표현했다.

&#39;그러니 내가 끌어안고 짊어졌던 모든 외로움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외로움에 떠밀려 밤의 소란 속으로 걸어 나온 그대들 덕분에 잠시 침잠해 있었노라고&#39;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민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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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tok1 김은미 @xamnnyl

&quot;지구는 푸른빛이다. 멋지고 경이롭다.&quot; 는 말을 남긴 유리 가가린. 첫 발자국을 달에 내딛고 온 인간에 대해서 글을 읽으며 포스터를 제작해 보았다.

&#39;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함으로써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본 감상에 대해 &quot;지구는 푸른빛이었다&quot;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39;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유리 가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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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xamn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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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padaro_


움직여라, 낚아채라, 따라가라, 내던져라. 이수연 @padaro_

&lt;빅매직&gt;은 창조적 영감과 창작자가 상호작용하는 과정, 창조적으로 사는 법에 대해 얘기한다. 이 작품은 책에서 말하는 &#39;창조성이 창작자를 만나는 과정&#39;을 단계별로 표현한 것이다. 전심전력으로 움직이고, 반짝이는 창조적 착상들을 낚아채고, 계속 넘어가며 따라가고, 결과물은 가볍게 내던진다.

&#39;착상은 어떻게 작동하나, 착상이 당신에게 올 때는 바로 이런 느낌이 든다. 창조성은 마법적 매혹의 힘을 행사한다. &#39; 빅매직, 엘리자베스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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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와 셜리들 최수인 @fluffysmileyface

생김새는 낯설어도 우리는 모두 셜리.

&#39;만나서 반가워요, 뉴 셜리.&#39; 더 셜리 클럽, 박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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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fluffysmiley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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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린 @chirrchirr_


변태(變態) 한예린 @chirrchirr_

변화에는 고통이 수반되기도 한다.

&#39;나는 거의 미칠 지경이 되어서야 잠에서 깰 수 있었다.&#39; 데미안,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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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테선 이정우 @critical_friends_49

“이번 토요일에 전화해도 돼?” “물론 괜찮아. 기다릴게.”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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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critical_friends_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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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arc_ive_


반지의 제왕 전형주 @arc_ive_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가 긴 시간 함께한 골룸을 버리고 떠나지만 반지의 예상에서 벗어난 호빗 빌보가 반지를 가지게 되는 장면입니다. 반지를 주머니에 넣은 빌보는 골룸과 목숨을 건 수수께끼 내기에서 우연히 주머니에서 반지가 손에 잡히자 “내 주머니에 있는 게 뭐지?”라는 ‘수수께끼’인지 ‘질문’인지 애매한 문제를 내지만 골룸을 이를 받아들이고 해답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반지의 운명은 뒤바뀌게 됩니다. 그 짧은 순간에 반지는 빌보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 소설에서 반지는 절대적인 것으로 강력한 힘으로 소유한 자를 파멸로 이끌고 원래 자신의 주인인 ‘사우론’에게 돌아가려 합니다. 이처럼 강력한 반지의 힘을 기하학적 패턴을 활용한 패턴과 타이포로 표현하였습니다.

&#39;내 주머니에 있는 게 뭐지?&#39; 반지의 제왕, 존 로날드 로웰 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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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옷차림은 항상 말끔했다. 이가원 @27r1.design

&#39;il est toujours habille correctement&#39; 이방인,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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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원 @27r1.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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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kimzzzzzzzzzzieun


소년이 온다 김지은 @kimzzzzzzzzzzieun

&#39;서로에게 말을 거는 법을 알지 못하면서, 다만 온 힘을 기울여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은 느낄 수 있었어.&#39; 소년이 온다,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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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기

024

100년 뒤 우리는 이 세상에 없어요

018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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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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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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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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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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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044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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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022

보통의 존재

05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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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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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048

약간의 거리를 둔다

014

연꽃의 입술

008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028

이방인

046

일인칭 단수

020 026

051

죽은 자의 집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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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푸른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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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yats 48th exhibition graphic book

발행일

2021년 5월 10일

만든 이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그래픽디자인 소모임 yawayats

편 집 디자인

심민경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yawayats www.tumblr.com/blog/view/yawayats

Copyright 2021. yawayats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복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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