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x x 세 계
서두의 말 PREFACE
우리는 항상 어쩔 수 없이 이별을 겪고 있다.
죽음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이별, 외부의 제재로 인해 겪게 되는 이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겪게 되는 이별이다. 할 수 있다면 이런 세상을 갖고 싶다. 나만 존재하는 세계이다. 이별도
없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 는지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대 로 존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계이다.
01
목차 CONTENTS
서두
01
인물소개
04~05
1. 별에서 온 생각들
06~19
3. 기억 지우개
34~47
2. 너와 함께
20~33
독자에게 드리는 말씀
48
02 - 03
인물 소개
XXX는 어릴 때 가장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었다. 할 수 있다면 XXX는 강아지가 살아있던 그 세계로 가고 싶다. 그곳에는
XXX와 강아지 둘만 있다. 둘이 절대로 헤어지지 않고, 둘만이 존재하는 세계이다. XXX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이 사랑을 반대한다. XXX는 자신의 방에 숨어서 몰래 눈물을 흘리며
생각한다. 그런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곳에는 XXX와 좋아하는 상대만 있다. 누구도 그들을 갈라놓을 수 없다.
XXX 인생의 말년에 남편을 보냈다. 그리고 기억 지우개를 가지고
싶어 한다. 모든 번뇌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XXX는 자신이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으로 갈 수 있다.
04 - 05
1 별에서 온 생각들
나는 강아지의 세계로 왔다. 강아지는 그의 별에 있고
나를 보고 있다. 꽃다발을 들고 강아지에게 손을 흔든다. 함께 우리만 속하는 세계로 간다.
06 - 07
이것은 신세계로 가는 열차다. 이 열차에는 갈아타는 역이
없고 중간에 내릴 수도 없다. 그냥 종점에 있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간다.
08 - 09
새로운 별에 오고 창문을 열어 바깥 세계를 보고 있었다. 옆의 별에 사는 곰돌이는 우리에게 걸어와 인사했다. - 안녕, 강아지. 이 분이 너의 새 친구니?-
10 - 11
열차의 종점에는 구름으로 가는 미끄럼틀이 있다.
우리는 이 미끄럼틀을 타고 구름으로 갔다.
구름은 보송보송하고 솜사탕 향기가 난다.
12 - 13
밤엔 강아지를 타고 우주로 갔다. 우리는 우주에서 별을 땄다. 이별한 날의 강아지가
공을 줍던 모습이 떠올라, 이번엔 단단히 물었다.
14 - 15
우리는 별 박물관에 왔다. 별 박물관에는 다양한 별이 있다. 강아지가 나에게 별마다 가진
고유의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16 - 17
우주 구석에는 인형 뽑기 기계가 하나 있다.
이 기계의 별들은 하나의 세계다. 우리는 원하는 아름다운 세계를 뽑을 수 있다.
18 - 19
2 너와 함께
우리는 산 위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본다. 산 너머에는 한 세계가 있다.
앞으로 계속 걸으면 우리끼리 아름다운 세계에 도착할 수 있다.
20 - 21
그 사람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나는 보고 있었다. 바람이 나의 머리 위로 불었고 그 사람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우리는 서로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여기는 우리 둘만 있는 우리 속의 세계이다.
22 - 23
우리는 길거리에
서서 키스를 했다.
다른 사람의 눈길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우리 둘만 있는 곳이기에...
24 - 25
우리는 같이 바다에 갔다.
해가 뜨고 지는 걸 보면서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했다.
인생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우리끼리의 미래도 토론했다.
26 - 27
물 속에 우리의 그림자가 비친다. 안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서로를 안아줄 때 모습이 바로 우리 사랑의 모습이다.
28 - 29
우리는 이불 속에 누워있다.
이불 속은 다른 세계이다. 우리는 서로를 안고
30 - 31
상대방의 냄새를 맡고
상대를 갖는 꿈을 꾼다.
같이 도망가자.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하늘과 바다로 걸어간다. 우리의 아름다운 세계에서 곳곳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긴다.
32 - 33
3 기억 지우개
이번이 마지막으로 너와 함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 옆에 앉아, 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를 들고 있다. 우리는 석양이 서쪽으로 지는 것을 본다. 모두 다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다.
34 - 35
이것은 나의 세계이다.
나의 마지막 날에는 모든 것을 다 잊고 먼 곳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나만 속하는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
36 - 37
나는 길모퉁이에 있는 커피숍을 찾아갔다. 커피숍에 앉아서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햇빛이 창문으로
나의 얼굴을 비춘다. 행복한 냄새가 난다.
38 - 39
꽃집에서 장미
한 다발을 샀다.
우산을 쓰고 장미 향을 맡으며 길을 걸었다.
40 - 41
책 한 권을 들고,
강 옆의 나무 밑에 앉아 자연을 느꼈다. 이것은 내가 갈망하던 아름다운 생활이다.
42 - 43
밤에 공원에 있는 호수 옆에 앉아, 나만의 운동을 했다. 어둑한 가로등 아래서 하늘을 보고 조용히 하늘의 별들을 헤아렸다.
44 - 45
침대 위에 누워 햇빛을 받고 있었다. 창 밖의 일출과 일몰을 바라본다. 멍 때리기도 하고 잠도 잔다.
아무도 나를 귀찮게 할 수 없다.
46- 47
환상의 세계를 갖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해 쓰인 책이다. 우리가 갈망하는 삶과 세계를 그린다.
그 세계는 아름답고, 우리는 그곳을 갈망하는 모습이었다. XXX는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다.
Mengxiao Ge
2020년 12월 15일
4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