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week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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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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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고 곳곳 구멍…선체 `SEWOL' 글씨 안 보여 미수습자 가족들“기쁘면서도 참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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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일 만에 물 밖으로 올라온 세 월호의 모습은 처참했다.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은 세월호가 물 위로 올 라왔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곳 곳이 긁히고 심하게 녹슬어 있는 선 체를 보며 “참담했다”고 말했다. 세 월호 안에 있을 9명의 상황이 가족 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23일 오전 4시47분, 세월호는 전 남 진도 맹골수도 위로 서서히 모습 을 드러냈다. 인양을 본격적으로 시 작한 지 7시간 만에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보였고, 1시간이 더 흐르자 눈으로 세월호를 확인할 수 있을 정 도까지 떠올랐다. 이날 낮에는 세월 호 선체가 수면 위 6m까지 올라갔 다. 하늘도 바다도 세월호 인양을 바 라는 듯 잔잔하기만 했다. 왼쪽으로 누운 채 바닷속에 있던 선체를 그대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는 2014년 4월16일 경기도 안산 단원 고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승선했 던 하얀색 배가 아니었다. 선체 표면이 녹이 슬어 곳곳이 검 은빛으로 변해 있었다. 바닷속에 너 무 오래 있었던 탓인지 선체에 있던 ‘SEWOL’(세월)이라는 글씨는 보이 지 않았다. 선체는 3년의 세월을 보 여주듯 여기저기 부식되고 긁힌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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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많았다. 세월호는 많이 달라졌 지만, 1·2층 화물칸인 파란색 하부와 3·4층 객실, 5층 조타실·객실이 있는 흰색 상부 등 세월호 구조는 비교적 명확히 보였다. 4층 ‘B-19’ 객실도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아 이들이 창문을 깨려고 철제 사다리 를 두드리던 곳이다. “물에 잠기기 직 전 4층 B-19 객실 창문에는 흰색 물 체가 여러 번 부딪히고 있었다. 침대 용 철제 은색 사다리였다. 탈출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에도 두꺼운 창문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 B-19 객실이 바다에 잠기기 직전까 지 학생들은 창문으로 사다리를 던 졌다. 몇초 후, 바닷물이 선수(뱃머 리) 우현의 ‘SEWOL’이라는 글자를

집어삼켰다.”(‘세월호, 그날의 기록’ 중 일부분) 아이들의 목소리는 끝 내 들을 수 없었지만, ‘이곳에 사람 이 있다’ ‘살려 달라’는 마지막 울부 짖음이었다. 세월호를 가까이 촬영한 영상을 보 면, 세월호 선체 주변에 촘촘한 그물 망 같은 것도 보였다. 이는 인양 과정 에서 발생할지 모를 미수습자나 구 조물 유실을 막기 위해 잠수사들이 미리 설치한 것이다. 세월호 창문과 출입구 등 모두 292개가 설치돼 있 다. 배에 구멍도 일부 확인할 수 있 었다. 해수부는 인양을 준비하면서 선체에 120여개의 구멍을 뚫었다. 에어백을 넣기 위한 구멍은 13개인 데, 가로·세로가 1.4m, 1.6m에 달하 는 것들도 있다. 배 안에 찬 물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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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며 아래쪽에 뚫은 구멍 등 모 두 합하면 126개나 된다. 유실 방지 망을 설치했지만, 유류품과 시신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 으로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 는 “구멍을 뚫은 것은 인양에 반드 시 필요한 부력 확보, 해수 배출을 위해서였다”며 “구멍도 객실이 아닌 선체 오른쪽 화물칸이나 하부에 대 해서만 진행해 시신 유실 우려는 없 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중 하나 로 지목된 왼쪽 균형장치(스태빌라 이저)도 인양 준비 과정에서 절단됐 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워 있어 아 직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스태빌 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 로 설치돼 선체의 좌우 균형을 잡아 주는 장치다. 이날 오전 3시37분 녹 슨 오른쪽 스태빌라이저가 인양 과 정에서 물 밖으로 나온 첫 세월호 구 조물이었다. 세월호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일부 증인들은 스태 빌라이저가 침몰 원인이 될 수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4년 9월 광 주지법에서 열린 청해진해운 직원 등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 한 조타수 조아무개씨는 “배 양옆 에 날개(스태빌라이저)가 있는데 거 기에 뭔가가 걸리지 않았을까 한다” 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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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퀘벡 쇼핑몰 상공서 경비행기 두대 충돌로 조종사1명 사망 이 없는 것으 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쇼 핑몰 지붕에 추락한 항공 기에서 연료 가 유출돼 화 재 위험이 커 지면서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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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인근 상 공에서 경비행기 2대가 공중 충돌, 조종사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크 게 다쳤다. 17일 오후 1시께 몬트리올 남쪽 20 ㎞ 도시 생브루노의 한 쇼핑몰 상공 에서 세스나 125 경비행기 두 대가 부딪쳐 쇼핑몰 지붕과 주차장에 각 각 추락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목격 자들에 따르면 두 항공기는 각각 이 륙과 착륙을 하던 중이었으며 충돌 과 함께 한 쪽 항공기의 날개가 부 서지며 추락했다. 각 항공기에 조종 사 1명씩 탑승한 상태였다. 주차장에 추락한 조종사(21)는 현장에서 숨졌 고 지붕에 떨어진 다른 조종사(23) 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

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현장 인근 건축 공사장에서 일하 던 한 인부는 "갑자기 엔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땅바닥에 닿을 듯 낮은 고도로 추락하던 비행기가 굉음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고 사 고 순간을 전했다. 두 항공기는 모두 현장 부근에서 운영 중인 퀘벡 최대 항공비행학교 카그에어 소속인 것으 로 전해졌다. 캐나다 교통안전국은 사고 현장으 로 조사반을 급파,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사고 당시 날씨가 맑 은 상태였고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 난 점 등을 들어 기체결함이나 조종 미숙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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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변상 약속한 양씨의 부인 잠적 아이들도 학교에 안 나오고 연락 두절

토론토에 이어 몬트리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거액의 돈을 갈취하고 자 취를 감춘 양 모씨의 소식이 몬트리얼 과 토론토 유력지에 보도된 이후 공 범으로 여겨지는 부인인 김 모씨가 자취를 감췄다고 피해자들이 밝혔다. 피해자들은 지난 20일 김 씨와 만 나 피해액을 변재 받기로 구두로 약속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날인 21일 에 피해자들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 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한 21일 오전에 김 씨 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으며 전화 연 락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김 씨의 자녀들 조차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 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피해자들은 "그래도 남편인 양 씨의 단독 범행으로 끝내려 했지 만 이제 김 씨를 공범으로 함께 고발 할 수 밖에 없다"며 몬트리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남편인 양씨가 한국에 머물고 있을 수 있다는 정황 이 있으며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부인 김씨의 친정부모 역시 조만간 이민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의 추적을 받고 있는 양씨 와 김씨 부부는 몬트리얼 한인 천주 고 성당을 다녔으며 크고 작은 모임 을 통해 주변인들과 친분을 쌓고 자

잘한 수익을 보여주며 환심을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인 김씨는 주변인들에게 교민들 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재산이 많은 것과 고수익 을 낼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등을 슬 슬 흘리는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 러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몬트리얼 경찰 에게 두 사람을 사기 혐의와 자금세 탁, 아울러 이민관련 사기혐의까지 조사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년전 양씨 부부가 토론토에서 몬 트리얼로 이사 했듯이 이번에도 다 른 도시로 또 이사한 것이 아닌가는 추정도 하고 있다. 토론토 한인 중 한 명은 약 10만 달러 피해를 주장했다. 그는 “양씨의 회사에 투자를 했는데 알고 보니 회 사 공금을 양씨가 개인적으로 횡령 해 사용했고 회사 이름을 도용해 여 러 사람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 아내는 등 피해를 입혔다. 피해액은 적게는 수백 달러부터 수천 달러까 지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제보자는 “지인이 가게 헬 퍼 일을 해서 모은 전 재산 5만 달 러를 양씨에게 건넸는데 연락이 두 절돼 결국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친구를 애타게 찾습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김상욱(1963년생)"씨가 1977년에 캐나다로 이 주한 친구 김 모씨를 찾는다고 본지로 연락을 했습니다. 몬트리얼로 이민한 후 수차례 만난바 있다고 하나 2000년 이후 소식 이 끊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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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9 Fri., March 24, 2017

캐나다/국제

연방 국세청,‘탈세와의 전쟁’선포 개인-법인 납세내역 의혹‘돋보기’ 부동산 투기행위도 집중단속 지난해 소득에 대한 신고마감일 이 다음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연 방세무당국이 ‘탈세와의 전쟁’을 선 포하고 의심이 가는 신고 내역에 대 해 철저한 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 로 밝혀졌다. 20일 연방국세청은 “개인이든 회 사든 모든 탈세 행위는 중대한 범 죄로 엄벌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고 경고했다. 국세청은 작년 5월 전세계 부유층 과 기업 등의 조세 도피 실태를 폭 로한 일명 ‘파나마 페이퍼’ 문서 파

문을 계기로 재산 해외 은닉에 더해 국내 부동산 투기 및 소득 허위 신고 등 모든 탈세 행위를 표적해 확인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법인체는 물론 일반 납세 자의 신고 내용에서 의문점이 발견 되면 조사대상에 올려 탈세 혐의를 가려내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 해부터 탈세자의 지문을 채취해 감 시명단(블랙리스트) 데이타에 올리 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명단에 포 함되면 앞으로 출국 과정에서 제재 를 받을 수도 있다.

캐나다‘식량난’국가에 1억여달러 인도적 지원키로

기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2 천여만 명에게 캐나다가 원조의 손 길을 뻗친다. 이달 초 유엔은 1945년 창립 이후 세계가 최대 인도적 위기를 맞고 있 어 4개 나라의 2천여만 명이 기아 및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인도주의 적 원조가 급하다고 청원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쪽, 남수단, 예멘 의 갈등과 소말리아에 영향을 준 지독한 가뭄으로 2천여만 명이 극 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직면하고 있고 남수단의 일부는 이미 기아에 처해있다. 17일 아흐메드 후센 이민.난민.시

민 장관은 마리-클로드 비뮤 국제 개 발 및 라프랜코포니 장관을 대신해 캐나다가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남 수단, 예멘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1억1천9백2십5만 달러를 지원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2016년에 4개 나라의 위 기에 처한 사람들 지원에 1억 달러 이상 지원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기금은 이들 나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생존 지원과 여성 및 아동에게 특별 히 필요한 것들로 음식, 영양제, 헬스 케어 서비스, 깨끗한 물, 위생 설비, 생계 지원 등이 포함된다.

국세청은 “가장 흔한 탈세 행위는 실제보다 소득을 줄여 저소득층으 로 가장하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고가품을 구입했는지 여부등 소비 패턴까지 뒤지고 있다” 고 전했다. 현행 세법의 자산 증식 (Capital Gain) 면세조항을 이용해 집을 판뒤 얻는 차익금에 대한 세금 을 기피하는 부동산 투기 행위도 집 중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항에 따르면 1인 1주택 원칙 을 근거로 실제 거주해온 집을 팔았 을 때에만 면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코리안 뉴스위크 국세청은 소유주가 살지 않고 임대 해준 주택을 처분한 경우는 세금을 내야 한다고 못박고 올해 소득 신고 절차에 거래 가격과 차익, 시일 등 내 역을 명시토록 했으며 최근 이를 위 반한 일부 소유자들에 대해 추징금 을 물리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뒤늦게 탈세 사 실을 고백하고 자신 신고를 해도 사 법 처벌을 모면하지 못한다”며 “벌 금에 더해 실형을 각오해야 한다” 고 못박았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탈세로 형 법에 근거해 유죄를 확정받은 건수 는 지난 2011~2012년 137건에서 2016~2017년 현재까지 17건에 그 쳤으나 벌금은 4년전에 비교해 3배 나 증가한 평균 12만3천달러에 달했 고 징역형도 이전 평균 18개월에서 26.5개월로 늘어났다. 국세청은 지난해 조사요원을 230 명 추가 배치했으며 모든 소득 신고

Korean Newsweek -3-

서류를 자동 검증하는 전산화 시스 템을 구축하기 위해 컴퓨터 소프트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재산 해외 도피와 국내 불법 유입등을 감시하 는 체제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 해외 재산을 처분해 국내로 들여오거나 국내 자 금을 외국으로 송금하는 거래건수가 한해 1백만건에 이른다”며 "각국과 맺은 조세공조협정을 통해 이를 실 시간에 제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해외에서 번 소득은 물론 모국 등 현지에 10만달 러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에도 반드시 신고해야한다. 한 조세 전문가는 “캐나다에 거주 하는 영주권를 포함한 주민은 해외 에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주식 을 통해 소득을 올린 경우는 신고를 해야한다”며 “한국의 경우, 캐나다와 조세협정을 맺고있어 정보를 서로 주 고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키모 원주민 가르치는 캐나다 교사에 "교육노벨상"

극도로 궁핍한 원주민 사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살률과 약물 남용 감소 등에 기여한 캐나다 여교 사가 "교육계의 노벨상"을 받았다. 20일 AP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 펜던트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UAE)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 서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올해 의 "글로벌 교사상"은 캐나다 살루 트 마을의 교사인 매기 맥도널에게 돌아갔다. 인구가 1천300여 명에 불과한 오 지 마을인 살루트는 캐나다 퀘벡 주

에서 두 번째로 북극해에 가까운 이 누이트(에스키모) 원주민 사회다. 가난과 고립, 자원 부족에 시달리 는 이 마을은 십 대 청소년의 약물 남용과 자해율이 매우 높다. 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며, 항공기를 이용해야만 등교할 수 있다. 맥도널은 "2년 동안 내가 본 자살 사건만 10건에 달하며, 2015년 일어 난 6건의 자살은 모두 18살에서 25 살까지 젊은이들이었다"고 전했다. 많은 교사가 중도에 포기하고 떠나 지만, 맥도널은 포기하지 않고 살루

트 마을의 청소년들을 이끌어나갔다. 6년 전 이 마을에 온 후 맥도널은 여학생들을 위한 생활 기술 프로그 램을 만들어 이들의 학교 등록률을 500%나 끌어올렸다. 직업 멘토, 마 을 부엌, 체력 단련장, 양육 부모 프로 그램 등 그가 만든 다양한 프로그램 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 고, 이들의 학교 출석률을 극적으로 높였다. 맥도널은 "내 역할은 그들에 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들이 야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는 내 학생들 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도널은 100만 달러의 상금으로 살루트 마을의 젊은이들을 원주민의 문화적 전통과 연결하는 환경 관리 프로그램을 세울 계획이다. 3년 전 제정된 글로벌 교사상은 전 세계에 250개의 학교를 거느린 "GEMS 에듀케이션" 기업이 세운 바 키 재단이 수여한다. 맥도널은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수상자로 선 정됐으며, 그의 수상은 국제우주정 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보낸 동영 상 메시지를 통해 발표됐다.


-4-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9대 대통령선거 참여위해 재외선거일 4월 25일-30일, 유권자 등록 3월 30일까지

캐 나 다 / 국

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美포춘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발표

몬트리올 영사관은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고자 하는 재외선거인 등 록신청 및 국외부재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선거일이 5.9일로 확정되면 서, 등록신청 및 신고 마감은 3월 30이며, 재외선거일은 4월 25일부터 30 일까지 6일간 이루어진다. 19세 이상(선거일 기준)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은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주재국내 체류신분에 따라 재외선거인 또는 국외부재자 신청•신고를 해야만 선거권 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아 도 PC나 스마트폰을 이용,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빠르고 간편하 게 신청/신고를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몬트리올 영사관 : http://can-montreal.mofa.go.kr/korean/am/canmontreal/news/announcements/index.jsp -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 : https://ova.nec.go.kr/cmn/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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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 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미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차이 잉원 대만 총통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 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정치 지도자 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은 오르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그를 비 판한 '강철 여인'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 아니아 대통령이 순위에 들었다. 4회를 맞는 2017년 명단에서 포춘은 현실을 인 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들을 물리적 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의 논리를 포용 하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사장에 대해 포춘은 "야 구팬들 사이에서는 데이터에만 집착하는 따분 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평했다. 그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으로서 ' 밤비노의 저주'를 깬데 이어 컵스를 옭아맨 '염 소의 저주'까지 분쇄하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 그의 오랜 징크스를 뛰어넘은 능력을 평가한 것 으로 보인다. 엡스타인에 이은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었고 이어 프란치 스코 교황(3위),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멜 린다 게이츠(4위),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 자(5위), 에바 두버네이 미국 영화감독(6위), 허 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7위), 차이 잉 원 대만 총통(8위), 존 매케인 미국 상원 의원(9위), 메르켈 독일 총리(10위)의 순이었다. 정·관계에서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2 위), 존 딜라니 미 하원의원(13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17위), 존 로버츠 미 대법원 장(21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23위) 등이 포함됐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31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45위)에 이어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48위)도 거명됐다. 재계에서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18위), 폴 폴먼 유니레버 CEO(20위),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30위), 제이미 다이먼 JP모 건체이스 CEO(39위)가 포함됐다. 문화·시민사회 인사로는 미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11위),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27 위), 트럼프 대통령 반대시위 '우먼스 마치'(여성 들의 행진) 공동 집행위원장인 타미카 말코이 등 4명(34위) 등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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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나 다 / 국

No. 1049 Fri., March 24, 2017

입소스 “캐나다 국민 절반, 불체자·난민 우려” 고 지적했다. 英"로이터 통신" 은 “지난 3월 8일 부터 9일까지 실 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들만 큼이나 캐나다 국 민들 또한 난민과 불법체류자 문제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지내던 불법체류자 가운데 캐나다 로 도망가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다 는 외신 보도는 이미 나온 바 있다. 이들이 캐나다로 가는 이유는 쥐스 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이민 정 책 때문이다. 英"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 입소스"와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캐나다 국민들 이 미국으로부터의 불법체류자 대거 유입과 이를 용인하는 트뤼도 총리 의 이민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英"로이터 통신"과 "입소스"의 여 론 조사 결과는 지난 20일 공개됐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론 조사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미 국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체류 자와 난민들이 캐나다를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해, 이 문제가 트 뤼도 총리의 "진보 정권"에 정치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미국으 로 온 난민들이 지난 몇 달 사이에 캐나다로 수만 명 씩 몰려드는 것 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은 “합법적인 이 민 유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캐나 다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 었지만, 트뤼도 정권이 불법체류자 의 대거 유입을 용인하는 문제는 정 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더 많은 난민 입국을 허용하자는 트뤼도 정권의 정책은 좌파뿐만 아니라 우파로부 터도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된다" 는 이유로 많은 반대를 받고 있다”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캐나다 국민 의 48%는 불법체류자의 강제추방을 지지하고 있고, 이에 동의하는 사람 들은 늘고 있다”고 전했다. 英"로이터 통신"은 “같은 시기 "입 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뒤 불 법체류자 강제추방 정책을 추진하자 이를 지지하는 미국인이 50%에 달 했다”고 덧붙였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론 조사 응답자 가운데 48%는 캐나 다에 온 불법체류자를 그들이 들어 온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도로 내 쫓아야 한다고 답했고, 36%는 이 들의 이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 했다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은 “캐나다에 온 불법체류자들과 인터뷰를 해본 결 과 그들은 미국에서 난민을 받아줘 합법적으로 살기를 바라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는 두려워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에 들어온 불법체류자와 난민의 강 제 추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로 나이가 많고 고수익인 성인 남성들 로, 대학 학위를 가지지 않은 사람 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캐나다 국 민의 주류 계층이라고 볼 수 있다. 英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 소스"의 조사 결과. 트뤼도의 이민정 책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다수다. ⓒ 英로이터 통신 관련보도 화면캡쳐 英"로이터 통신"이 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법체류자의 캐나다 유입을 허용하는 트뤼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37%만 찬성

했고 46%가 반대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1월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 사에서 트뤼도 정부의 이민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9%였던 것에 비해 22%나 줄어든 것이다. "잘 모 르겠다"는 응답은 17%였다고 한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3% 가 트뤼도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 선 정책으로 불법체류자 관련 이민 정책을 꼽았다고 한다. 이는 2016년 12월에 비해 17%가 상승한 수치라고 한다. 뒤를 이어 건강보험, 세금, 실업 자 및 빈곤 해결 등이 꼽혔다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의 경우 2017년 이민 허용 인 원은 30만 명으로 2016년과 같다고 한다. 이 가운데 난민은 2만 5,000명 에서 4만 4,800여 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2016년 오타와가 받아들인 시 리아 난민은 2만 5,000여 명이었다. 英"로이터 통신"은 “지금은 그 영 향이 커 보이지 않지만, 난민과 불법 체류자 문제는 앞으로 큰 정치·사회 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하며 “이민 정책이 트뤼도 총리에게 당장의 위협은 되지 않겠 지만 2019년 선거에서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캐나다 국민들 이 난민과 불법체류자 유입을 우려하 는 이유는 언어, 자산, 기술 등을 꼼 꼼히 따져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이 민자와 난민, 불법체류자의 태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난민과 불법체류자는 세금도 내 지 않으면서 복지혜택은 꼬박꼬박 받는가 하면, 자신들만의 촌락을 만 들어 캐나다 현지 사회에 융화되지 않고 현지인들에게 자신들의 주장 과 가치를 강요하는 행태를 주로 보 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과거 중 국인들이 대거 유입되었을 때도 나 타난 바 있다. 英"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와 함 께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18세 이상 캐 나다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 했으며, 표준오차범위는 4% 내외였 다고 한다.

한식, 중식 전문

사계절 볶음 짜장 볶음 짬뽕 영업시간영업시간

월 ~ 토 :: 오전11시 밤10시 일월화수 낮 11시 ~~ 밤 10시 일 : 오후5시 ~ 밤10시 목 금 토 : 낮 11시 ~ 밤 12시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5-

미·영 이어 캐나다도 기내 전자기기 반입 금지 검토 이슬람 국가들에서 출발하는 비 행기 승객들의 전자기기 반입이 더 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영국에 이어 캐나다도 일부 전자기기의 기 내반입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유력 IT 매체인 매셔블이 22 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미국으 로 출발하는 일부 노선들의 비행기 들에 탑승자들이 기내로 노트북, 아 이페드 등 특정 전자기기를 반입 못 하도록 했다. 영국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레바논, 요르단, 튀니지, 이집트 등에 서 영국으로 출발하는 직항편에 같

은 조치를 취했다. CNN 등 현지언론은 이같은 조치 는 알카에다 연계조직 등 테러조직 들이 전자기기의 배터리를 이용한 폭발물을 만들고 있다는 첩보에 따 른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최근 이와 관련된 정보 일부를 입수 했으며, 곧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겠 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들은 미국에 의해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향후 위험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셔블은 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번 전자기 기 반입 금지 조치가 언제 해제될 것 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캐나다 12세 이상 흡연 인구 17.7%, 소폭 감소 추세로

캐나다의 흡연 인구가 소폭 감소세 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2일 2015년 기준 12세 이상 인구의 흡연자가 전체의 17.7%로 총 530만 명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흡연 인구는 매일, 또는 가끔 담배 를 피우는 사람을 집계한 것으로 이 기간 흡연자가 전년도 18.1%에서 소 폭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흡 연자 중 남성의 비율이 20.4%로 여성 18.1%보다 높았으며, 매일 담배를 피 우는 흡연 인구는 12.6%에 해당하는 380만 명으로 전년도 13.5%보다 줄 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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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차지하는 흡연층은 20~34세 남 성으로 25%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적은 분포의 흡연층은 12~17세 청소년으로 4%, 다음으로 65세 이상 노년층이 10%로 집계됐 다. 비흡연자 가운데 45%는 평생 담 배를 피운 적이 없었고 20%는 이전 에 금연한 사람들이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캐나다의 흡 연 인구는 지난 2000~2001년 26% 를 나타낸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 여왔다. 캐나다 암협회 로브 커닝엄 수석 정책연구원은 "흡연 인구 감소 세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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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벨기에 국왕 "광기로부터 교훈 얻어야, 64명 사망 '美 곰팡이 주사사건' 살인 혐의에 무죄평결 경청하고 상냥해지자"

브뤼셀테러 희생자 가족 위로하는 필립 벨기에 국왕

벨기에의 필립 국왕은 22일 브뤼 셀테러 1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상대

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냥하게 대하 자며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기'로

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국왕은 이날 오전 마틸다 왕 비와 함께 테러현장인 브뤼셀공항과 브뤼셀 시내 말벡 지하철역에서 추모 행사를 한 뒤 EU 대외관계청(EEAS) 건물 앞에서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를 더 인간적이고, 더 공정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 의 책임"이라면서 "상대방의 말을 서로 경청하고, 서로의 약점을 존중 하는 법을 배우자"고 호소했다.그러 면서 "무엇보다도 상냥해지자"고 강 조했다.

美 필라델피아 '소다세' 부과에 펩시콜라 끝내 무릎 매장서 2ℓ·12-팩 철수…음료 판매량 최대 50% 하락 서 생산하는 청량음료는 펩시콜라와 마운틴듀, 미란다, 립튼 아이스티, 게 토레이, 브리스크 등이 있다. 앞서 필라델피아 시는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설탕이나 인 공감미료가 든 음료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소다세를 도입했다. 한편, 코카콜라도 펩시코와 마찬가 지로 필라델피아에서 2ℓ짜리 패트병 과 12개를 묶은 12-팩(Packs) 제품 을 철수할 예정이다. 미국의 유명 청량음료 업체 펩시코 가 필라델피아 시의 모든 유통업체 매장에서 자사 제품 중 2ℓ짜리 패트 병과 캔 12개를 묶은 12-팩(Packs) 제품을 철수하기로 했다. 펩시코의 이번 조치는 필라델피아 가 지난 1월부터 설탕이나 인공감미 료가 든 음료 1온스당 1.5센트의 특 별소비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라 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22일 전했다. 펩시코는 성명에서 "필라델피아 시가 부과하는 일명 '소다세'로 소비 자들이 2ℓ짜리 패트병과 12개를 묶 은 12-팩(Packs) 제품을 구입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철수 배경을 밝혔다. 2ℓ짜리 페트병 1병에 부과되는 소다세는 약 1.02달 러, 12온스 캔 6-팩 제품에는 1. 08 달러에 달한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시에서 소다세 부과 이후 펩시코의 청량음료 제품 판매량은 40% 떨어졌다. 특히 2ℓ 짜리 패트병과 12개를 묶은 12-팩 (Packs) 제품 판매량은 50%까지 하 락했다고 펩시코는 전했다. 펩시코는 이에 따라 앞으로 필라델 피아 매장에서는 소형 용기나 캔 제 품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펩시코에

미 연방 대배심으로부터 살인죄 무죄평결을 받은 캐든

미국에서 64명의 사망자를 낸 2012년 '곰팡이 오염주사' 사건에서 약품 제조회사 사장의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연방 대배심은 22일 약품제조사 '뉴잉글랜드컴파운 딩센터(NECC)'의 배리 캐든(50) 전 사장에 대한 25건의 2급 살인 혐의 에서 무죄를 평결했다고 주요 언론 들이 보도했다. 대배심은 그러나 공갈과 공모, 사 기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최종 평결은 오는 6월 21 일 있을 예정이다. 캐든 전 사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첫번째로 유죄가 인정됐지만, 살인 죄를 면함에 따라 무기징역형은 받 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은 2012년 미 전역 20개 주에서 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 길루스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 를 맞고 수백 명이 집단으로 뇌수막 염에 걸리면서 시작됐다. 환자들은 모두 이 주사를 척추에 맞고 뇌수막 염에 걸렸다.

8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으 며 이 중 64명이 사망해 미국 공중 보건사에 '오점'을 남겼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NECC에 대한 조사에서 주사제 살균 과정이 조제 기준에 미달하는 등의 문제를 적발했다. 더러운 매트와 물이 새는 보일러, 검은 잔해들이 떠다니는 물병 등을 발견한 조사관들은 깨끗하게 관리돼 야 할 조제시설이 벌레와 쥐로 들끓 었다고 말했다. 연방 검찰은 캐든이 "환자보다 이 익추구를 우선했다"며 100건에 가까 운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변호인들은 주사제들이 어 떤 경로로 오염됐는지, 그리고 환자 사망 과정에서 캐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검찰이 규명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공갈 등의 혐의만 적용되 더라도 캐든은 최장 20년형에 처해 질 가능성이 있다. NECC는 사건 후 파산신청을 했으 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2억 달러(2 천242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에 모유 파는 캄보디아 엄마들 유엔의 어린이 구호 기구인 유니세 프(UNICEF)가 캄보디아 여성의 모 유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업적 거 래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니세프는 22일 미국 유타주에 설 립된 기업 ‘앰브로지아 랩스’가 캄보 디아 여성의 모유를 구입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지적하며, 이는 가난 하고 취약한 여성의 아이들의 건강 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고 <가 디언>이 전했다. 앰브로지아 랩스는

캄보디아 여성들로부터 모유를 온스 (28㎖)당 50센트(550원)에 사서, 모 유를 먹이고 싶어하는 미국 여성들 에게 온라인으로 온스당 4달러에 팔 았다. 젖먹이들뿐 아니라, 모유를 ‘슈 퍼푸드’로 여기는 보디빌더들도 고객 이었다. 유니세프의 모루카 대변인은 “모유 뱅크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취 약하고 가난한 여성을 착취하는 방 식으로 운영돼선 안된다”며 “캄보디 아에선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영양

실조에 시달리고 있는데, 적절한 모 유 수유가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 해 앰브로지아 랩스 쪽은 자신들의 사업이 미국인뿐 아니라 캄보디아의 가난한 이들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반 박했다. 이 기업의 설립자들은 모르 몬 교도들이다.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모유 수출 논란이 일자, 미국 기업의 모유 영업을 중단시켰고, 모유 수출 도 일시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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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9 Fri., March 24, 2017

일본 사회도 놀란 국회앞‘12만명 시위’

런던 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5명 부상, 60대 여성은 중상

코리안 뉴스위크

아베, 시민 압력에 굽힐지 미지수

전날 영국에 도착했으며 이날 프랑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위 피해 현장

12만 명의 일본 시민들이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쟁법안 폐지와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 경찰은 버스로 차 벽을 만들어 시위대의 의사당 접근을 막았다.

일본 아베 정권이 추진중인 안보 법제 제·개정안의 폐지를 요구하는 지난 30일 일본 국회 앞 집회에 무려 12만명(주최 쪽 추산)이 넘는 시민들 이 참여하면서, 그 사회적 배경을 둘 러싼 논의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이날 집회는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주요 대도시 뿐 아니라 전국 300여 곳 이상의 중소 도시에서도 일제히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언론들 도 이번 집회의 열기를 아베 신조 일 본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1896~1987) 전 총리 때 벌어졌던 1960년의 안보 투쟁(미-일 안보조 약 개정에 반대)과 비교하는 다양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사회학자인 오구마 에이지 게이오 대학 교수는 31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 여 목소리를 높인 것은 (최근) 일본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근저에 자리하는 것은 ‘민의와 (국민 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뜻이 어긋나 있다’는 위기의식과 ‘일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라고 지적했다. 현재 집회에서 단골 구호로 쓰이는 ‘전쟁반대’와 ‘맘대로 정하지 마’라는 구호가 이런 위기의 식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라는 것이다. 요시다 도루 홋카이도대학 교 수(정치학)도 <아사히신문> 인터뷰 에서 “(지금과 같은) 반대 데모가 벌

어지고 있는 것은 위정자들과 민의 사이에 엇갈림이 존재하고 있기 때 문”이라고,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험이다. 일본 시민들은 3·11 원전 참사 이후 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집 회를 꾸준히 기획하고 참여해 왔다. 여기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 생긴급행동’(SEALDs·이하 실즈) 등 20대 청년들이 집회를 주도하고, 기 성세대들이 이에 공명하며 서로가 서 로를 독려하는 상승 작용이 벌어지 는 중이다. 일본 시민들은 31일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1960 년 6월 일본 총리관저과 국회 주변 에 몰려들었던 안보 투쟁 인파와 이 번 안보법제 반대 인파를 비교하는 사진을 퍼 나르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시민들의 압력 에 굴복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2006 년 펴낸 자서전 <아름다운 나라에> 에서 1960년 안보 투쟁 당시 총리관 저가 33만명의 시위대에 포위된 상 황에서 기시 전 총리가 “나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 (이번 일로) 살해당한 다면, 바라는 바다”라는 발언을 했다 는 일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아 베 총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1960년 안보 투쟁의 경험을 예로 들며 자신 이 추진하는 안보 법제의 정당성을 강변한 바 있다.

메뉴

22일 영국 런던 의사당 밖에서 발 생한 테러로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 을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다 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허 모씨는 연합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경미한 상처 를 입었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며 " 이들이 현재 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

고 있다"고 전했다. 중상을 입은 부 상자는 박 모씨(67·여)로 현재 세인 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용의자가 공격한 차량에 의해 직접 다친 것이 아니라 피하 려는 사람들에게 떠밀리는 과정에 서 넘어져 머리에 부상을 입어 수술 을 받고 있다고 영국주재 한국대사 관은 전했다. 박 씨는 남편과 함께

후라이드, 양념치킨 닭볶음탕, 불닭 홍합탕,오징어볶음,어묵탕

미국 하원이 23일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 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소속인 테드 요호 하원 외 교위 아태소위원장은 이날 여야 의 원들과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를 규탄하는 ‘사드배치 관련 중국의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 중단 촉구 결 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WMD)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한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 고 동맹의 군사력 보호를 위한 방어 적 조치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드는 오 로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 해서만 철저히 방어적으로 운용되고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 다. 이어 중국이 사드 배치를 중단시 키기 위해 한국의 기업과 국민에 대 한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한’ 보복 조 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보

복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롯데 성주 골프장과 사 드 부지 맞교환 후 중국 내 50여 개 롯데마트 폐쇄, 중국 진출 한국 기업 에 대한 전방위 조사, 롯데와 제휴 중 인 미국 기업에 대한 피해, 한국 여 행상품 판매금지, 한국 문화·공연행 사 취소 등을 보복 사례도 적시했다. 결의안은 중국의 보복조치가 세계 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가능 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평 화와 안보를 위한 미국 대외정책의 핵심축”이라고 재확인했다. 결의안은 크게 7개 항으로 구성됐 다. 7개 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 험발사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최종단계 선언 규탄, 역내 미국 시민과 동맹국 보호를 위한 미국 정 부의 모든 필요한 조치 이행, 사드의 조속한 배치 지지, 사드배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굳건한 약속과 시의적절 한 협력 평가,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메뉴도 안보고 시키시는

짜장, 짬뽕,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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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30분 ~ 밤10시

중국 정부의 외교적 협박과 경제적 압박 즉각 중단, 중국의 한국 주권적 권리(자위권) 침해 중단 및 북한 핵· 미사일 포기 압박 노력 강화 등이다. 결의안에는 마이크 로저스(공화)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과 마 이크 켈리(공화), 제리 코널리(민주), 피터 로스캠(공화), 아미 베라(민주), 톰 마리노(공화) 하원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켈리, 코널리, 로 스캠, 베라 의원은 ‘코리아 코커스’ 공 동의장으로, 공동의장단 4명이 모두 서명에 동참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톰 코 튼 상원의원은 지난 7일 개별 성명 을 중국의 사드보복을 성토한 바 있 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 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 로 결의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이번 결의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초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가 중국 정부에 보내 는 경고 메시지란 평가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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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가 변 을 당했다. 다른 부상자 4명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들은 여행사를 통해 영국 관광을 하 던 중이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테러로 경찰관 과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사망했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의 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 쪽으로 돌진한 뒤 의 사당 출입구에서 경찰관에게 흉기 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 으로 규정해 조사하고 있다.

미국 하원, 중국 사드 보복 규탄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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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편파보도 반성없이 MBC,

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박근혜, 지난해 예금증가 3896만원뿐…왜?

문재인에 적반하장 반격 문화방송의 입사 15년차 인 한 기자는 “고등법원에 서도 지난 엠 비시 파업이 불법이 아니 라고 판결했 는데도 회사 는 여전히 ‘불 법 정치파업’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이라고 주장 서 열린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몰수를 위한 특별법 하고 있다”고 공청회'에 참석하려고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비판했다. <문화방송>(MBC)이 22일 ‘문화 방송 정상화’의 필요성을 밝힌 문재 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 정파적 해석”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 동안 해직 언론인 문제, 보도의 편향 성, 사장 선임 등을 둘러싸고 비판을 받아온 문화방송이 적반하장식 태 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전날 문화방송이 중 계한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엠비 시가 심하게 망가졌다고 생각한다” 며 해직 언론인 복직과 지배구조 개 선 등 문화방송 정상화 필요성을 강 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해직 언론인 전원 복직 등 문화방송 경영정상화를 언론 공약으 로 발표한 바 있다. 문 전 대표가 ‘안방’에 들어와 작 심한 듯 비판을 쏟아내자, 문화방송 은 이튿날 아침 뉴스를 통해 “엠비시 사장 선임은 법적 절차를 밟아 정당 하게 이뤄졌으며, 대법원 판결도 나 지 않은 해직 기자 복직 문제를 거 론한 것은 사실상 사법부에 대한 압 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화방송은 또 “유력 후보가 특정 언론사 보도에 대한 정파적 해석을 여과 없이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인 김경 수 의원은 곧바로 재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논평을 내어 “공영방송 엠 비시가 다시 한 번 언론적폐의 민낯 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명박·박근 혜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며 박

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눈감 았던 엠비시가 ‘공영방송 흔들기’라 고 나서니 국민은 당혹스럽다”고 비 판했다. 또 “더욱이 엠비시는 지난 2월 탄핵 국면 와중에 수많은 반대 에도 불구하고 사장 선임을 강행했 다. 이후 엠비시의 편파성은 더 심해 졌다는 지적이 많다. 탄핵 반대 집 회 미화, 특검 수사결과 보도 축소, 탄핵 관련 다큐멘터리 방송 취소 등 엠비시가 ‘무너졌다’는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문화방송은 다시 오후에 입 장문을 내어 “엠비시는 탄핵 반대 집 회를 찬양한 사실이 없으며, 탄핵 다 큐멘터리 취소는 편성과 제작의 정상 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추진되던 제작물 중단을 지시한 것” 이라며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중단 하고 엠비시 비방에 대해 사과하라” 고 요구했다. 문화방송은 이날 저녁 뉴스에서도 거듭 ‘유력 대선주자의 공영방송 흔 들기’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 해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 장은 “김재철 전 사장 때부터 엠비시 는 정권의 관제방송처럼 운영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엠비시 사장 선임 방식은 국회에 개정법안이 올라가 있을 정도로 그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 다”고 했다. 이어 “메인 뉴스를 마치 회사의 성명 창구처럼 쓰는 것은 방 송심의규정의 공정성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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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이 재임 기간 4년 동안 11억7900여만원 늘 어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 개한 ‘2017년도 재산변동 사항 공개 목록’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이 신고 한 재산은 37억3820만원이다. 35억 1924만원이었던 전년보다 2억1896 만원 불어났다. 취임 직후 신고한 재 산 25억5861만원(2013년 5월)에서 4년 만에 11억7900여만원이 증가 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 일 파면됐으나 이번 공개 대상은 지 난해 12월 말 기준이어서 포함됐다. 박 전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 목록 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집과 예금 으로 단출하다. 2014년 베라크루즈 SUV 자동차를 팔았다고 신고한 뒤 로는 매년 이렇게 2개 항목으로 신 고됐다. 삼성동 집의 공시가격은 전 년도 25억3000만원에서 27억1000 만원으로 1억8000만원이 뛰었다. 이 집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건 물 면적이 317.35㎡(96평), 대지 면 적은 484.00㎡(146평)로, 앞서 박영 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씨 공소장에 이 집 매입 당시 계약과 대금 지불 모두 최씨가 했다고 기재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예금은 전년도 9 억8924만원에서 10억2820만원으 로 3896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 다. 그러나 지난 2014~2016년 재산

공개 당시 예금이 적게는 1억8000 여만원에서 많게는 2억9000여만원 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의 예 금 증가 신고액은 현저하게 낮다. 그 동안 박 전 대통령 쪽은 예금이 꾸 준하게 증가하는 것에 대해 2억여원 의 연봉 대부분을 저축하기 때문이라 고 설명하곤 했다. 지난해 박 전 대 통령의 개인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 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목록의 예금 변동 사유에는 “예금액 증가, 금융기관(외환, 하나) 으로 인한 계좌 변경 반영”이라고만 기재돼 있다. 그러나 예년보다 늘어 난 지출이 박 전 대통령의 옷값 등 대납 의혹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 기된다. 지난해 12월 고영태 전 더블 루케이 이사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옷·가방 비용과 관련해 “최씨가 본인 지갑에서 돈을 줬다” 고 증언한 바 있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비로 옷값을 냈다고 해 명했으나, 특검은 최씨가 지난 2013 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박 전 대통령 의 옷값과 의상실 임대료 등 약 3억 8000만원을 대납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이 불거진 뒤부터는 일부 옷값 등을 실제로 지불했을 수 있다. 또 탄핵소 추 심판을 준비하기 위한 법률 비용 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재산신고 대상인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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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 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 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 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1800명 의 평균 재산은 13억5500만원을 기 록했다. 이들의 재산은 지난해 가계 실질소득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 했다는 통계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전 년보다 평균 7600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산 은 25억2173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 6091만원 늘어났다. 고위공직자 가 운데 최고 부자는 허성주 서울대 치 과병원장으로 207억6205만원을 신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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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9 Fri., March 24, 2017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9-

검찰, 朴 구속영장 청구 신중모드 전경련 간판 56년만에 내릴듯 '한국기업연합회'로 개명 검토 "기록·증거 검토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11일 만인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 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기 록과 증거를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검찰은 검토를 거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3일 기 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조사 관 련 기록과 증거를 면밀하게 보고 있 는 중"이라며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뇌물죄와 직권남용 등 어떤 법리를 적용할지도 기록와 증거를 검토한 뒤에 결정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진행했던 수사와 상

황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박 전 대 통령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수 차례에 걸쳐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려 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 기) 특별검사팀은 이 사안을 뇌물죄 로 기소를 했으며, 검찰은 뇌물수수 자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게다가 박 전 대통령은 파면돼 불기소특권의 보호를 받지 못 한다. 이와 관련,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 되어야할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총장은) 원론적인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기록들 을 보고 있는데 혐의 사실 중 하나 만 골라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며 "수사가 끝나는 시기는 가늠 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대기업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 이후 일부 기업 관계자와 우 전 수석 관련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상태다. 이후 검 찰은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를 결정 하기 위해 필요한 조사를 계속 진행 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하며 취재 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창립 5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 은 전경련이 환골탈태 의지를 강조 하는 차원에서 '정경유착의 창구'라 는 오명을 쓴 전경련 간판을 내리 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 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24일 오후 허창수 회장 이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대국민 사 과를 한 뒤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한 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출입기자들 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오 후 4시 30분 전경련회관에서 대국 민 사과와 전경련 혁신안 발표를 하 겠다"고 알렸다.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의 혁신안 발 표 직전에 전경련 혁신위원회와 전 경련 회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혁신 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 이달 초 전경련은 허 창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회장단 멤버 3명과 외부인사 3명 등 총 7명 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꾸려 혁 신안 마련 작업을 해왔다. 외부 혁신위원에 고위 경제관료 출 신인 윤증현 전 장관과 박재완 전 장 관,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이 영입됐 다. 회장단 출신의 내부 혁신위원 3인 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 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맡았다. 혁신안은 ▲ 정경유착 근절 ▲ 투명성 확보 ▲ 싱크탱크 기능 강 화 등 3가지 원칙 아래 세부 내용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혁신안에는 혁신 의지를 드 러내는 상징적 조치로 전경련이라 는 간판을 내리는 방안 등이 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한 후보로는 '한국기업연합회'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보수단체 어 버이연합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된 사 회공헌 사업 예산과 관련 조직·업무 를 완전히 없애고, 직원들과 조직 규 모를 축소하고, 연구기능을 강화하 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 으로 전망된다. 정경유착을 끊기 위 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도 담긴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전경련 조직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됐으 나 찬반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알 려져 혁신안에 최종적으로 포함될 지 관심거리다. 전경련은 이달 초 국민 의견 수렴 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창구를 통 해 접수된 내용도 혁신안에 반영했 다고 밝혔다. 혁신안 발표는 전날 오 후 늦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창수 회장이 GS 회장으로 해외 출 장을 갔다가 전날 귀국해 혁신안 보 고를 받은 뒤, 연석회의 참석 대상인 전체 회장단 멤버들의 일정을 모두 조율하는 절차를 거쳐 이날 혁신안 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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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호

No. 1049 Fri., March 24, 2017

코리안 뉴스위크

규명 막고 유족 할퀸 ‘그때 그 사람들’ 김재원“특조위 세금도둑”, 주호영“세월호 교통사고”, 김진태“천문학적 비용 소모”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렇게 꺼낼 수 있는데 단 한 사 람 때문에 안 했다니 새삼 울화가 치민다.” 23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세월 호 인양 모습을 보고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 기까지 3년이 걸린 이유를 되짚어보 면, 박근혜 정부와 자유한국당(옛 새 누리당)이 정부 책임을 면하기 위해 진실 규명 요구를 막아선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박근혜 정부와 자유한국당은 세월 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소극적이었다. 2015년 1월 협상 실무를 맡았던 김재원 당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특조위에 배정한 활동 예산이 과도 하다며 “세금도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

‘이젠 돌아오길’기억해야 할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세월호가 다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3월 23일, 배를 탔으나 아직 내리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 은 1073일째 애끊는 기다림을 시작 했습니다. 깊은 바닷속 보이지 않지 만 거기엔 사람이 있다. 단원고 남현 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 학생,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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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창석·양승진 선생님, 여섯살 혁 규와 아빠 권재근씨, 이영숙씨…. 가 족의 품으로 모두 돌아갈 때까지, 우 리가 기억해야 할 9명 그리고 왜 이 제서야 집으로 오게되는지 끝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최소 한의 양심과 도리를 지켜야함으로.

Korean Newsweek -11-

으며, 다음달 12일 열리는 경북 상 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보궐선 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새누 리당 정책위의장 시절인 2014년 7 월, 세월호 피해자 지원 및 보상 문 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 사를 “교통사고”라고 표현하며 정부 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 망록을 통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 실장의 진상규명 방해 정황도 드러 났다. 김 전 실장이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에는 세월호 유족 김 영오씨 단식에 “국민적 비난이 가해 지도록 언론지도”를 하고 세월호 유 족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것으로 해 석되는 “유가족 분리 용어 사용(단 원고 유가족 대 일반인 유가족)” 지 시도 있었다. 참사 이듬해인 2015년 미수습 실 종자 9명을 찾고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인양 요구가 높아졌지 만, 현재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 진태 의원은 당시 인양에 강하게 반 대했다. 김 의원은 천문학적 비용과 인양시 추가 희생 우려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2015년 4월 국 회에서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 을 촉구하는 결의안’에도 같은 당 안 홍준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23일 <에스비에스> 라디 오에선 “기왕 인양된 마당에 명명백 백하게 진실을 규명해 오랫동안 사 회적 비용을 치렀던 논란의 종지부 를 찍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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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세월호 인양] 1073일 기다렸는데… 계산기만 두드린 정부 ‘3년 허송세월’

오일 펜스 작업하는 어민들 23일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전남 진 도군 사고 해역에서 어민들이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오일 펜스를 치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이 하루속히 인양되 기를 기다려온 세월호는 왜 3년 만 에야 떠올랐을까. 정부는 맹골수도 의 거친 기상과 인양작업에 따른 기 술적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한다. 그 이면에는 국가적 참사를 돈 문제 와 연결시킨 박근혜 정부의 무책임 한 태도와 이에 편승한 인사들의 발 목 잡기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해양수산부 등의 설명을 종 합하면, 세월호 인양은 침몰부터 3 년, 피해 가족의 ‘수색 중단’ 결정부 터 2년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세월호 피해 가족은 2014년 11 월 눈물을 머금고 수색 중단을 결정 했다. 그 뒤 이들은 거리 시위까지 나 서며 인양을 촉구했지만 정부의 속 시원한 대답은 좀처럼 듣지 못했다. 인양 결정은 가족들의 요구가 있 은 지 5개월이나 지나서야 이뤄졌 다. 기술 검토에만 4개월이 걸려 ‘정

부가 인양에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주영 당시 해수부 장관이 물러나 고 후임인 유기준 장관은 참사 1주기 가 다 돼 가는데도 선체 인양에 관 한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세 월호 인양을 돈 문제와 연결시킨 정 부의 태도는 결정을 지연시킨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인양 검토 초기 “약 1년간 1200억원 이상이 소 요되며 기상 여건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비용 문제를 부각 했다. 정부 측에서는 “경기도 안 좋 고 세수도 부족한데 거액을 들여 선 체를 인양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부의 소극적이고 모호한 입장은 인양 반대 측의 주장에 밑거름이 됐 다. 친박계 의원인 김진태 당시 새누 리당 의원은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인양을 요구

하지 말라고 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사회관계망서 비스(SNS) 등에 “세월호 유가족은 6억원을 받았다”는 따위의 가짜뉴 스를 퍼뜨려 분위기를 잡았다. 나랏 돈을 세월호에 그만 쓰라고도 했다. 정부는 참사 1년 후인 2015년 4월 에야 인양을 최종 결정했다. 인양 준 비 중에도 여러 이유로 작업은 지연 됐다. 해수부는 주로 기상 문제로 인 양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여 기엔 작업자들의 판단 실수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작업 전 예측과 실 제 현장이 달라 지연된 기간만 6개 월이나 됐다. 2015년 9월쯤 시작된 잔존유 회 수작업이 첫 사례였다. 인양업체 측 은 당초 남은 유류가 주로 연료탱크 에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선체에 진입해 보니 기름은 화물칸까지 퍼 져나간 상태였다. 일일이 수작업으 로 걷어내느라 또 1개월이 흘렀다. 세월호 부력 주입에도 시간이 지 체됐다. 인양업체 측은 세월호 선체 하부에 인양용 줄을 연결하는 ‘리프 팅빔’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부터 부력을 확보하고 뱃머리를 들 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세월호 내부 에 공기를 불어넣을 탱크 수가 계산 보다 적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았다.

부력을 추가 주입하는 작업에 1개월 이 또 걸렸다. 리프팅빔 설치를 위한 토사 굴착에 는 시간이 더 지연됐다. 정부는 지난 해 8월 세월호 선미 아래 토사를 파 낸 다음 리프팅빔을 설치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반이 단단해

굴착작업이 4개월 길어졌다. 애초부 터 해저 지반이 단단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해수부와 인양업체가 이 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작업을 강 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치모 울산대 조선해양학과 교수 는 “이번에 시도한 기술을 보면 날씨 를 고려한다 해도 인양에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다”며 “인양이 끝난 뒤 정부로부터 자세한 작업 내용을 받아보면 ‘의지 가 있었는지’의 문제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늦어미안해”추모발길이어진팽목항'울음바다’ 세월호가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 낸 23일 진도 팽목항에서 4.16㎞ 정 도 떨어진 ‘세월호 기억의 숲’. 지난 해 4월9일 조성이 완료된 이 숲에 는 세월호 희생자 295명과 미수습 자 9명을 기리는 은행나무들이 심 어져 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송희씨(60)는 “모두가 내 자식 같고 가족 같다. 이 숲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라 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현장과 가장 가까운 항구인 팽목항에는 이날 인양 소식 을 듣고 달려온 추모객들의 발길이 내내 이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바다에 나갔지만 분향소와 팽목항 방파제는 안타까움과 기대를 품고 한달음에 달 려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복진·서정희씨 부부(인천)는 분 향소를 들른 뒤 울음을 터트렸다. 이

들 부부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늘 와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왔다”면 서 “어른들이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다 이런 비극이 일 어났다. 어린아이들이 꽃도 못 피우 고 가버렸다”며 슬퍼했다. 광주에서 아들과 함께 온 김모씨 (49)도 “우리 아이가 3년 전 고등학 교 2학년이었는데 지금은 대학생이 다. 세월호 인양을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안 오면 평생 후회가 될 것 같 아 미룰 수 없었다. 빨리 무사히 인 양돼 실종자들을 꼭 찾았으면 좋겠 다”고 했다. 지난 3년 동안 세월호 가족들을 옆 에서 묵묵히 지켜왔던 진도 군민들 은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 경을 썼다. 장길환 세월호 자원봉사 팀장(53)은 “미수습자 가족들과 분 향소를 찾는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 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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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그때를 아시나요>

서울구경

진짜!!!

지난해 경매를 통해 100여 년 만 에 한 국으 로 돌 아 온 안 중 근 (1879∼1910) 의사의 ‘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 글씨가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안 의사의 107주기 특 별전인 ‘동포에게 고함: 안중근 옥중 유묵’을 통해 ‘황금백만냥 불여일교 자’를 23일 선보였다. 박물관은 이 유묵을 7억 3000만원 을 주고 구매했다. 이 유묵은 안 의사가 1910년 3월 중 국 뤼순 감옥에서 쓴 것으로, 글씨 옆 에 약지가 잘린 안 의사의 왼손 손도 장이 찍혀 있다. ‘황금백만냥 불여일 교자’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문구로, ‘황금 백만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는 뜻이다. 안 의사는 같은 달 26일 순국했다. 본래 뤼순 감옥의 경수계장이었던 나 카무라가 갖고 있다가 일본인 소장자

또 다시 기회를 노리는 영감님의 눈에 들어 온 빈자리 칸의 기차가 영감님의 동공을 확장 시킵니다. 큰 수확이다 생각하고 앞뒤 볼 것 없이 집어 타고 자리에 앉았더니 아 이게 웬일입니까.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되려 된 통 맞았습니다. 검표원이 차표 검사 를 하는데 돈을 더 내랍니다. 이 기 차는 삼등차가 아니고 이등차인 관 계로 더 비쌌던 것입니다. 지금은 가 늠도 할 수 없는 삼등차라지만 그것 마저도 턱없이 비싸다 생각 되어 옆 의 차에 몸을 실었더니 혹을 더 붙 인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여 전히 웃을 수 밖에 없는 유쾌한 영 감님은 거칠 것이 없습니다.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시골 영감님 의 호기 어린 웃음 소리가 아직도 귀 에 쟁쟁합니다. 흐하하하~자식들 단도리 다 시키 고 처음으로 올라와 본 서울의 풍경 이 영감님에겐 야박하기만 한 것 같 습니다. 난 생전 처음 서울에 와서 기 차도 타 보고 여기 저기 서울의 구 석구석을 눈요기로 즐기려 했던 계 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꼭꼭 숨겨 두 었던 쌈지돈도 헐어야 할 판이니 가 슴이 쓰립니다. 그래도 큰소리로 웃어야만 하는 맘 씨 좋고 긍정적인 시골 영감님의 눈 에 서울 하늘이 파랗게 펼쳐 집니다. 긴 호흡의 웃음소리를 내기 위해 배 를 단단히 끌어 당겨야 하는 살살이 서영춘의 노래 솜씨는 출중합니다. 어느 누가 그 맛을 낼 수 있겠습니까. 텁텁하면서도 호탕한 배짱을 가진 그 시대의 영감님 모습을 제대로 표 현해 낸 서울구경 노래가 히트한 이 유입니다. 값을 깎고 에누리 없는 장 사가 어딨느냐고 다구치는 모습이 오 히려 정스럽습니다. 그렇게 깎고 깎아서 서울 구경 한 번 실컷 했을 시골 영감님께 박수를 보내던 그때, 그때를 아시나요.

정말 맛있어요~

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100년 만에 고국 돌아온 안중근 의사 글씨 공개

전나유

지금은 구경이랄 것도 없는 서울 구경이 그 옛날엔 큰 맘 먹고 벼르 고 별러서 어디 외국이라도 나가는 양 준비해야 볼 수 있는 크나큰 구 경꺼리였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 살살 이 서영춘을 기억하십니까. 그가 불러 서 크게 히트했던 ‘서울구경’이란 노 래를 장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 습니다. 시대적으로도 딱 들어맞는 가 사에 특이한 웃음소리를 집어 넣어 서 재미있게 만들었던 그 노래를 듣 고 있노라면 서울시내의 한 단면을 그림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시골 영감 처음 타는 기차 놀이 라/차표 파는 아가씨와 실갱이 하 네/아 이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 가 어딨어/ 아 깎아달라 졸라대니 원 이런 변 일세/흐하하하하하하하~~// 기차는 삐하고 떠나 갑니다/아 영 감님이 깜짝 놀라 돈을 다 내며/깎 지 않고 돈 다 낼테니 나 좀 태워다 줘/저 기차 좀 붙들어요 돈 다 낼테 니/흐하하하하하하~//삼등차는 만원 이라 자리가 없어/아 옆의 차를 슬쩍 보니 자리가 비었네/아 옳다꾸나 땡 이로구나 집어 탔더니/아 표검사에 이등차라고 돈을 더 물었어요/흐하 하하하하하하하하~//’ 가사를 곱씹을수록 구수한 옛정이 생각 납니다. 기차를 타면서 어디 흥 정을 한단 말입니까. 당연히 거절 할 수밖에 없는 차표 파는 아가씨에게 끝까지 졸라 대는 시골 할아버지. 장 터에서 무슨 물건 흥정하듯이 차비 를 깎아 달라는 웃지 못할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 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싼 가격으로 기차 좀 타볼려 했더니 기차는 기적 을 울리며 사정 없이 떠나려 합니다. 하는 수 없이 깎는 일을 포기하고 얼른 기차부터 집어 타고 보는 영감 님이지만 못내 차비가 아까운 마음 인 모양입니다.

를 거쳐 작년 경매에 나왔다. 5월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작년에 일본인 고마쓰 료씨로부터 기증받은 ‘志士 仁人 殺身成仁(지사인인 살신성인)’ 유묵과 안 의사의 공판 모습을 묘사 한 화첩, 공판 방청권 등도 나온다. ‘지사인인 살신성인’은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의미로, 독립 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안 의 사의 각오가 담긴 작품이다. 이 유묵을 내놓은 고마쓰 료씨는 뤼순 감옥에 투옥된 안 의사의 공 판을 취재하러 갔던 고마쓰 모토코 의 후손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그가 생의 마지막까지 써 내려간 ‘혼’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난해 입수한 유묵 2 점도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있는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유묵.

배우 103명의 목소리로 듣는 우리 근현대 소설 100편

배우 최민식이 낭독 녹음하는 모습

연극배우들이 한국 근현대 중·단편 소설을 낭독해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 다' 프로젝트가 100권으로 완결됐다. '100인의 배우…' 프로젝트는 한국 연극인복지재단이 낭독 배우를 섭외 하고 EBS가 녹음과 방송을,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가 작품 선정과 오 디오북을 제작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2015년 5월 1일 1차 11편으로 시 작돼 21일 10차 11 편을 끝으로 2년 만에 마무리됐다. 편당 18분에서 2 시간33분 분량으 로, 총 103명의 배 우가 참여했다. 낭독작품은 한국 근현대 중단편 소 설 중 문학사적 가치와 작품성, 낭독 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가장 시기가 오래된 작품은 나혜 석의 1918년 발표작 '경희'(윤석화 낭 독), 가장 최근작은 1986년 발표작인

양귀자의 '원미동 시인'(길해연 낭독) 이었다. '심문'(최명익), '도정'(지하련), '불'(안회남) 같은 북한작가 작품도 14 편 포함됐다. 낭독에는 전무송, 박정자, 이호재, 손숙 등 원로 배우부터 하성광, 배 해선, 지현준 등 후배 배우들까지 고 루 참여했다. 오디오북은 오디언 등 스마트폰 앱 에서 이용할 수 있다. 권당 990원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낭독자 인세에 해당하는 판매 수익금은 연극인 복 지를 위해 참여 배우 공동 명으로 연 극인복지재단에 기부된다. 박영률 커뮤니케이션북스 대표는 "스마트폰 세대에게 문학을 통해 한 국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말했다. 저녁 웨이터/웨이츄레스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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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9 Fri., March 24, 2017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5-

재정상식

재키의 자동차 여행

역사와 자동차 박 재 길

어제 박근혜씨가 자연인이 되고나 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성실히’ 조 사에 임했다는데 청와대 안방에서 헌재와 검찰의 요구에 코웃음을 치 다가 결국 탄핵을 맞이한 만큼 이번 만큼은 그 어떤 거부 방법도 없다보 니 끌려가는 순한 양의 모습이었다. 이미 검찰 조사를 거부하여 체포되 어 압송되어 사형선고를 받은 독재 자 전두환의 과거도 당근 생각났을 터이니 오죽했으랴. 그녀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이 모든 것이 ‘결재해지’다. 이미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수족들이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도 자신의 잘못 을 모른다고 딱 잡아땠는데 이제 지 은죄를 자각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 될지 는 알수 없다. 불현듯 대통령을 예우 하니 녹음을 안하니 하여 검찰에 대 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국 민이 지켜보고 또 리얼미터에서 조 사한 바로는 65% 이상이 그녀의 구 속수사를 원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전대로 자기들 입맛대로 행할지 는 두고 볼 일이다. 이미 자유당의 권력은 없어졌고 야 당의 집권가능성은 거의 99%다. 이 쯤되면 정치에 빌붙어서 생명을 유 지해 온 검찰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주인을 위해 옛 주인을 물 것 인지 아니면 새 주인이 던져주는 먹 이를 거부하고 계속 옛주인을 위해 재주를 부리다가 몽둥이를 맞고 결 국 팔려가는 신세가 될 것인지는 그 들이 선택할 것이다. 이미 검찰의 개 혁안은 ‘공수처(고위 공직자 비리 수 사처) 법안으로 올라가 있다.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는 모진 시기를 맞은 셈인데 살기 위해선 꼬리를 자르는 도마뱀이나 음참마속의 심정으로 개 혁된 모습을 그들이 보여주지 못한다 면 앞으로 경찰이 수사를 하고 검찰 이 기소만 하는 미국식 검찰제도가 도입될지 도 모른다. 결국 모든 것이 그들손에 달린 셈. 아무튼 검찰 조사를 받는 대통령으 로 박근혜씨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

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 부인이 돈을 생활비로 받았다는 이유로 시 계를 논두렁에 버렸느니 하면서 언 론에 공포하던 국정원 그리고 그것 을 이용하던 검찰. 결국 최소한의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을 모욕주 고 자존심까지 훼손시킨 그들이 결 국 그분을 자살로 내몰았지만 이번 에는 왠일인지 그녀가이 이미 탄핵 당했음에도 대통령으로 부르고 예의 를 갖추는 모습을 보면서 검찰의 생 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심지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노 대통령을 조사하면서 ‘노무현씨 당 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 배도 아닌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오’ 라고 했다 는 이 말이 정말 검찰의 공손한 태 도와 중첩이 된다. 법앞에 만이니 평등하지 않다는 것은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지만 한 국에서 벌어져온 상황 ‘유전무죄 무 전유죄’ 가 상식이라는 것을 이미 우리들이 알고있지 않는가?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오듯 정말 한국의 정치도, 경제계도 그리고 사회도 많 이 변해지길 바란다. 모두가 같이 잘 사는 사회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사 회 진보와 보수가 서로 정책대결를 벌여 세계에서 살기좋은 나라로 손 꼽히는 그런 나라를 만들 지도자는 없는가? 정권을 잡기위한 퍼포먼스 에 열중하지 않고 오직 민심이 천심 이라 여기고 오로지 국민을 최고로 여기는 그런 정치인은 어디 있는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 는 성경의 가르침은 정치권에도 적 용이 된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 생

된다는 의미인데 이미 자유당과 손 잡고 정권을 잡고자 하는 세력들을 보면 그들이 헌 부대란 생각밖에 들 지 않는다. 박근혜씨가 그렇게 주장 하던 적폐가 바로 본인임을 그리고 그 당이 부끄러움을 알고 국민들에 게 석 고대죄 하는 그때 국민들은 보수당에게서 희망을 볼 것인데 말 이다. 물론 그런일은 일어날 것 같진 않다. 그들에게 그런 이성이 있었으 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을 테 니 말이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고장 난 자동차 처럼 말썽만 피우는 그런 꼴통보수에서 벗어나길. 영국의 한 노부부가4만4파운드를 주고 Range Rover Evoque를 산지 채 2년도 되지않아 ECO system(자 동 멈춤 시동 시스템–연료를 아끼기 위한 정차 시 엔진정지) 문제, 뒷 문 짝 잡소리, 브레이크와 디스크 교환 이 필요하게 되어 화가 많이 나 문 양 쪽에 “Range Rover Evoque - this is the worst car purchase I have ever made. Be warned!”( 레인지로 버 이보크 – 이 차는 내가 지금 껏 구매한 차량중에 가장 최악의 차다. 경고한다!) 라고 붙이고 다니고 있 는 것이 화제 란다. 그의 말에 의하 면 후방카메라는 비가 오거나 습기 가 있는 날에 무용지물이며 측방카 메라도 주위가 어두우면 작동이 불 가하고 전자 핸드브레이크도 비 현 실적이란다. 그 부부가 딜러에 계속 도움을 요 청했지만 받은 써어비스는 아주 제 한적이었다는 것. 그들이 이차를 적 당한 가격에 팔기를 원한다는데 과 연 그런차를 누가... ...

물이 살아 움직이 고 때로는 괴물이 된다. 새 술을 새부 대에 넣지 않고 헌 부대에 넣어 이 부 대가 술이 발효되 어 압력이 높아지 면서 터지면 술도 부대도 다 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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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 Hwang

최광성

회사의 중요 멤버나 중역)가 공동으 로, 즉 50:50로 보험료를 내도록 회 사와 계약한 후 중병저축보험을 가 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인 30여가지의 중병일 경우, 가입한 중병저축 보험금이 세 금없이 회사로 지불되고 회사는 이 돈을 대주주나 중역에게 역시 세금 없이 지불한다. 이 중요 멤버가 버텨 줘야 회사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이 다. 이를 정부에서도 인정했다. 따라 서 회사가 낸 보험료는 회사 수입에 서 보험료 비용으로 공제된다. 회사 가 이 보험료만큼 세금을 덜 낸다 는 뜻이다. 하지만 더 멋진 일은 이 회사의 중 요멤버들이 중병 전혀없이 건강하 게 10년 혹은15년지난 때이다. 15년 동안 개인과 회사가 낸 보험료 모두 100%를 세금 전혀없이 해당 중역이 건강펀드(Executive Health Fund) 명목으로 받게된다. 결국 중역이나 대주주는 회사에서 돈을 뺄때 내야 만하는 34%의 이익배당세가 면제 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투자 수익율로 환산했 을 때 최고 연평균 14% (최저 연평 균 10%)라는 환상적 수익을, 시황따 라 오르내리는 투자와는 전혀 달리, 완전 개런티로 챙기게 된다. 이를 깨 달은 몬트리얼 성공 사업가 서슴없 이 1백만불을, 식당으로 요즘 날라 다니는 퀘벡 사업가도 20만불을 즉 시 가입했다. 캐나다, 세금이 높지만 나라가 세워 놓은 법에 순종하며 성실하게 일하 는 국민에겐 이렇게 세금을 피해 큰 몫 돈을 만드는 혜택을 만들어 준다. 여기 사람들 고향 멋쟁이들보다 혹 허름해 보여도 나라의 룰따라 큰 몫 돈 챙기는 혜택들 버얼써들하고 있 다. 겉만 봐서는 않될 일이다. 동포 여러분 내 회사를 성실하게 꾸준히 운영할 것인가? 그렇다면 회 사의 이 혜택, 우선 챙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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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한국, 중국 원정서 0대 1 충격패

행복한 자녀양육

소유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것이 아 닙니다. 그들은 생명의 딸이고 아들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통하여 왔으나 당 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닙니다. 또 한 당신과 함께 있으나 당신의 것 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줄 수 있 으나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왜 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들의 몸을 가둘 수는 있 으나 마음을 가둘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미래의 집 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곳을 방문할 수도 없습니다. 꿈 속 에서 조차도. 당신이 그들처럼 되는 것은 좋으 나 그들을 당신처럼 만들고자 하지 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인생은 과거 로 가는 것이 아니며 어제에 머무르 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칼릴지브란, 공경희 옮김 <예언 자>, 자녀들에 대하여, 책만드는집-

23일 중국 후난성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예선 A조 한국과 중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도 막상 자녀를 키우면 서 바라는게 생기고, 부모의 욕심과 기대가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부모이기에 나보다는 더 나은 자녀 로 성장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과유불급이 있듯, 적당한 부모의 기 대는 자녀를 건강하게 성장시키지만 과도한 기대는 자녀를 병들게 합니다. 특히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 녀가 대신 이루기 바랄 때 자녀는 더 이상 독립적 인격이 되지 못합니다. 부모를 대신해서 사는 종속적 존재 가 됩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려 애쓰지 마세요. 그들에게는 그들 스스로 계 획하고 준비하는 삶이 있으니까요.

한국 축구가 중국 원정에서 충격 적인 패배를 당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3 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 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조 별리그 6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 반 35분 위다바오에게 헤딩 결승골 을 내주며 중국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승1무2패(승 점 10)를 기록해 우즈베키스탄에 2 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시 리아에 0대 1로 덜미를 잡힌 우즈벡 (3승3패·승점 9)과 승점 1점 차이로 조 2위를 수성했다. 조 2위까지만 본 선 직행 출전권이 주어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원톱으 로 세우고 지동원, 구자철, 남태희를

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진 한국 대표팀이 경기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선에 배치하는 4-2-3-1 대형을 꺼 내 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 용과 고명진, 수비라인은 김진수, 장 현수, 홍정호, 이용, 골문은 권순태 에게 맡겼다. 이날 중국은 강한 압박과 한국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방법으로 시 작부터 공격에 나섰다. 선제골도 중 국이 먼저 만들었다. 전반 33분 장린 펑의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슛이 수 비수 몸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 다. 중국의 위다바오가 코너킥을 페 널티박스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해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 에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을 내보내면 서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다. 이어 고명진 대신 황희찬, 남태희 대신 허용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국이 중국에 패한 건 지난 2010 년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0-3 패 배)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결 장했다.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곽 태휘와 김민우도 선발 명단에서 제 외됐다. 한국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 장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 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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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9 Fri., March 24, 2017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7-

사라졌던 고흐 작품 2점, 부모의 화법이 자녀의 기억력 결정한다 15년만에 마피아 은신처에서 발견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두 점이 이탈리아 마피 아의 은신처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CBS 방송 은 지난 2002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에서 사라진 두 작품이 이탈 리아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라진 작품은 고흐의 1882년 작 '스케브닝겐 바다 전경'과 1884~85 년 작 '누에네의 교회를 나서는 사 람들'입니다. 당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 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의 남성 이 박물관 벽을 타고 잠입해 진열장 의 유리를 깨고 두 작품을 훔쳐가 충 격을 줬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이 현장에 남아있 던 DNA를 토대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림의 행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사라진 그림들은 이탈리아 경찰이 코카인 불법 거래를 추적하던 중 나 폴리 인근의 마피아 은신처를 발견 하면서 우연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림들은 천으로 꽁꽁 싸인 채 상 자 안에 들어있었고 상자는 벽틈에 숨겨져 있던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로부터 두 작품을 전달받은 박물관은 작품의 진위와 손상 정도 를 확인한 후 그림을 다시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드디어 작품들이 돌 아왔다.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 다"라면서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일 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 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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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어린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느냐 에 따라 자녀가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 ‘언 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 왜?’처럼 가급적 자세히 물어보면 아 이가 해당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로 인해 예-아니오 식의 폐쇄형 질문이 아니라 서술형으로 길게 답 해야 하는 개방형 질문에 답하는 능 력이 좋아진다. 이로 인해 기억력도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다양 한 질문으로 다채로운 대답을 하도 록 유도할수록 아이는 인생에서 일 어난 보다 많은 사건을 기억하는 경

향을 보였다. 반대로 아이에게 질문을 안하거나 짤막하게 답할 수 있는 질문만 할 경 우에는 상대적으로 과거 경험에 대 해 많이 기억하지 못했다. 즉 부모의 대화법이 아이의 기억력 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박물 관이나 과학관처럼 학습을 위해 방 문한 장소에서 체험한 일에 대한 기 억력 역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확 인하기 위해 최근 아동실험심리학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이 과 학수업을 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국 뉴햄프셔대학교 연구팀은 4~6세 아동 40명과 그들의 부모 중 한 명을 모집했다. 두 지역에서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했는데, 한 지역은

중상류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 고, 또 다른 한 지역은 중하위층 사 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아동들이 다니 는 학교에서 빛의 과학에 대한 수업 을 진행하도록 자료를 제공했다. 그 리고 수업을 들은 날 저녁, 부모들에 게 해당 수업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 를 나누도록 요청했다. 대화방식은 부 모가 평소 하는 방식대로 자연스럽 게 진행하도록 했고, 대화내용은 녹 음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6일이 지난 뒤 연구팀은 실 험참가아동들을 대상으로 빛의 과학 에 대한 수업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있는지 테스트했다. 그 결과, 부모의 대화 방식과 아동의 기억력 사이에 연관성이 발견됐다. 부모로부터 구체적이고 정교한 질 문을 받은 아이일수록 수업내용을 보 다 잘 기억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아동이 거주하는 환 경, 부모의 교육 정도와 상관없이 일 관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아직 예비단계에 있기 때문에 부모의 화법이 자녀의 기억력 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확정적 인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 하지만 적 어도 정교한 대화법이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보인 다. 아이가 학습한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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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먹거리와 건강

이미정 (한의사)

원숭이 두창, 원숭이 마마 ( Monkey pox ) 1. 이질병은? 원숭이주창은 우두, 천연두와 유사 한 원숭이 두탕 바이러스에 의한 질 병으로 중앙 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처음에 몸통 에 보이고 이후 팔, 다리, 머리 주변 으로 퍼지고 발진은 물집이나 농이 찬 덩어리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에서 주로 발생하는 드문 바이러스 성 질혼으로서 원숭이에서 처음 발 견되어 원숭이 두창으로 명명되어 었다. 원숭이 두창은 쥐와 다람쥐 같은 설치류에서 흔한 질병으로 감 염이 매우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공 중 보건 위생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2. 원인은 ? 원숭이 두창은 설치류, 다람쥐, 프 레리도그에 의해 옮겨지고 바이러스 에 의해 발생하며 사람들은 이 ㅂ이 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물려 가염되 고 또한 애완 동물이 인간들에게전 파할 수 있고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들도 이 질환 에 감염 기회가 증가하고 직접적인 피부상처, 혈액, 다른 체액에 의해 원 숭이두창이 나타날 수 잇으므로 침 대, 이불,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이 사 용하는 물건에 대한 접촉으로 위험 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감염된 사 람들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공 기중에 퍼져 나갈 수 있다. 3. 증상은? 원숭이 두창 감염의 첫 증상으로 열이 흔하게 나타나며 열이 나기 시 작한 후 3~ 3일 뒤에 피부 발진이

발진은 후에 부서지고 벗겨지며 떨 어진다. 림프절이 비대해지고 붓게 되며 목, 목의 뒷부분, 서해부, 겨드 랑이의 림프절이 영향을 받게 되고 다른 증상들은 다음고 같다. - 오한과 발한 - 두통, 요통, 근 육통 - 전보다 피로한 느낌 - 인후 염 - 기침 - 숨기쁨 4. 진단은? - 혈액검사 - 전자 현미경 관찰법 - 피부 생검 - 인두 도말 배양 검 사등으로 진단 할 수 있다. 5. 꼭 알아 두어야 할것은 ? - 먹고 난 후 다른것을 만진 후 , 화 장실을 다녀온후 손을 자주 씻는다. - 가능한한 가족들이 주변에 있 는 것을 피하며 집안에서의 움직임 을 제한하고 방문객의 집안 방문을 제한한다. - 다른 사람 주변에 꼭 잇어야 하 는 경우 발진을 긴 팔이나 긴 바지 등의 이복으로 덮는다. - 감염된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잇 어야 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며 방문객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한 다 제채기나 기침을 할때에는 입과 코를 덮는다.

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면역력 증강 영양소와 식품 8가지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 에 저항하는 힘이다. 따라서 면역력 을 강화시키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처럼 일 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 어지기 쉽다. 이런 면역력은 음식을 통해서도 향상시킬 수가 있다. 패션 잡지 바자가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 소와 함유 식품 8가지를 소개했다. ◆프로바이오틱스:그리스식 요구 르트=과일이나 당분 등의 다른 첨가

물이 들어있지 않는 그리스식 요구르 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가득 들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을 뜻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기능을 돕 고, 장 건강을 향상시킨다. 매일 요구 르트를 먹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 하는게 힘들면 보충제를 먹으면 된다. ◆아연:굴=굴을 비롯해 구운 고기, 게, 랍스터, 다크 초콜릿, 땅콩 등에 는 천연 아연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 분은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감염되거 나 중독된 세포를 격퇴하며, 감기를 누그러뜨리는 효능이 있다. ◆셀레늄:마늘=마늘은 최고의 천 연 면역력 증강제로 꼽힌다. 마늘에 는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6, 항 염증 성분들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 들은 세균을 격퇴하고 심장을 보호 하는 효능이 있다.

건강한 습관, 치매 발병 12년 늦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치 매를 12년이나 늦출 수 있다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심장병 발병 은 약 6년 정도 늦출 수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카디프대학교 연구팀이 1979년부터 영국 웨일스 케어필리에 사는 45~59세 사이의 남성 2500명 을 대상으로 5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기준으로 3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다. 이번 연구는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환경적 요인이 만성 질환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획기적인 것으로 꼽힌다. 5가지 건강 생활습관은 정기적인 운동과 금연,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습관, 적당한 음주량 등이다. 연구 결과, 5가지 건강 생활습관 중 4~5 개를 실천한 사람들은 치매 발병 확 률이 6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포화지방:아보카도=심장 건 강에 좋은 단일불포화 지방을 함유 하고 있다. 단일불포화 지방은 쓸개 에서 담즙이 잘 나오도록 해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A, D, E, K 등의 수용성 비타 민의 흡수를 돕는다. ◆엽록소:시금치=시금치를 비롯해 케일, 파슬리, 셀러리 등의 녹색 잎 채소에는 엽록소가 풍부하다. 이 성 분은 소화관 작용을 촉진하고 해로 운 환경 독소를 제거하며, 간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다. ◆베타카로틴:고구마=베타카로틴 과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고구 마는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효능 이 있다. 또한 몸속의 미생물을 배 출시켜 기도(숨길)와 소화관, 피부 의 점막 표면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살코기=살코기와 생선, 달걀뿐만 아니라 콩과 견과류, 씨앗 등에 많이 든 단백질은 면역기능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생물학적 과정에 서 꼭 필요한 요소다. ◆오메가-3:연어=연어, 고등어, 청 어 등의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오메 가-3 지방산은 백혈구의 기능을 향 상시킴으로써 면역체계를 강화시키 는 효능이 있다. 또 비타민D는 면역 체계를 도와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를 죽이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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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9 Fri., March 24, 2017

코리안 뉴스위크

눈꺼풀 파르르 떨리는 여러 이유 신경세포가 예민해지니까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눈꺼풀 근육이 반응 해서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미국 메 이오 클리닉에서 눈꺼풀 떨림의 가 장 좋은 치료법은 수면과 휴식이라고 권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눈 아래나 옆 그리고 입 주위가 떨리 는 안면 경련은 단순 피로가 원인이 아니다. 뇌혈관 문제일 경우가 많다. ◆눈꺼풀 떨림과 다른 얼굴 떨림= 얼굴이 떨리는 이유는 대부분 밝혀 지지 않았지만 눈꺼풀 떨림과는 다 른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눈꺼풀

눈꺼풀이나 눈 주위가 떨리거나 입 주위 얼굴이 실룩실룩 떨리는 등 증 세는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 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얼굴 떨림 의 원인은 단순 피로부터 뇌혈관, 뇌 신경 이상까지 다양하다. 가볍게 지나가는 얼굴 떨림이 있 는가 하면 뇌혈관수술을 받지 않으 면 낫지 않는 것까지 있다는 뜻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 료를 토대로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 에 대해 알아본다. ◆마그네슘 보다는 피로가 문제= 떨린다는 것은 근육이 움직이는 것 이다. 눈꺼풀에 미세한 근육이 있는 데 이 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근육은 자극을 받 아야만 움직이고 눈꺼풀 근육은 수 의 근육이기 때문에 원래는 뇌에서 내려오는 전기 자극에 대해서만 움 직여야 한다. 눈꺼풀 떨림은 뇌 자극이 아닌 자 극에 대해서도 움직인다는 것으로 최근에는 피로와 관련성이 가장 높 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몸에 피 로 물질이 쌓이면 미세한 염증반응 이 나타나고 신경에 미세한 염증반 응이 일어나면 예민해진다.

떨림처럼 잠시 만에 증세가 사라지 는 경우도 있지만 평생 지속하는 경 우도 있어서 조금은 더 심각한 상태 로 보고 있다. 눈꺼풀 떨림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반면 얼굴 떨림은 주로 50 대 이상에서 발병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다. 한쪽 눈이 떨 리면 윙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 는데 여성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부 담이 된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안면 떨림이 있으면 뇌혈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안면의 근육을 관장하는 안면 신경이라는 게 있는데, 이 신경이 뇌 혈관과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혈관은 심장이 뛸 때 같이 박 동하는데 이 박동이 자극원이 되어 서 안면신경을 움직이고 얼굴을 떨 리게 하는 것이다. 이럴 땐 뇌혈관과 안면신경을 분리해 주는 수술을 받 으면 나을 수 있다. 뇌 안으로 접근하는 뇌수술이긴 하지만 수술기법과 장비가 발달해 서 지금은 거의 위험성 없이 수술이 이뤄질 수 있다. 만일 지속적인 안면 경련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일단 신경 외과에서 뇌혈관과 뇌신경의 문제인 지 확인해야 한다.

습기 찬 곳에 비타민 두면 맹탕 되는 이유

비타민은 매우 적은 양으로 물질대 사나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은 A, B복합체를 비 롯해 C, D, E, F, K, U, L, P 등이 있 는데 음식이나 보조제 등을 통해 섭 취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비타민 보조제를 부 엌의 찬장이나 욕실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일주일 만에 비타 민 성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인디애나 주 퍼듀대학교 식품 과학과 연구팀은 비타민C, 비타민B, 그리고 다른 건강 보조식품 등 결정 성 물질은 습기에 노출되면 쉽게 녹 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즉, 부엌이나 욕실처럼 습도가 높 은 곳에 이들 비타민 보조제를 두는 사람이 많지만 영양소가 공기 중에 분해돼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금과 설탕이 덩어리로 변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데 공기 중에 노출된 고체가 수분을 흡수해

녹는 현상인데 비타민 보조제도 그 런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보조제가 병 속에 담겨 있 고 병뚜껑이 있다 해도 습기로 인한 비타민 성분의 용해를 막을 수 없다 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비타민 제 병을 욕실이나 부엌 등에서 열고 닫을 때마다 비타민에 습기와 수분 이 엉겨 붙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런 과정은 비타민제 에 불안정한 화학작용을 일으켜 질 과 저장 수명을 떨어뜨리고 영양소 전달력도 낮게 한다”며 “비타민 보 조제 같은 건강 보조식품은 아주 건 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 일 등에 실렸다.

Korean Newsweek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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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104호 2017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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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오타와 한인회 김범수 오타와 상록회 엄경자 오타와 양자회 박민숙 코윈 오타와지회 이선미 평통 오타와지회 정원준 과기협 오타와지부 김근수 오타와 장학재단 최정수 오타와 한글학교 정수영 칼튼대 한인학생회 한용환 오타와대 한인학생회 이동하 한웨이 소사이어티 이은혜 북한인권협의회 Al Dionne 카한협회 이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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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오타와지회 활동] 소그룹 활동으로 '뜨개질' 및 '합창' 모임을 통해 자아개발 및 친목도모 코윈 오타와지회(지회장 이선미)는 3월 18일 오후 2시 Kanata Recreation Complex에서 소그룹 활동으로 뜨개질(강사 조영란) 및 합창(강사 이선미) 모임 시간을 가졌다. 소그룹 모임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들어진 프로그램으 로 회원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날 모임은 뜨개질을 배우는 자리에서 고운 목소리의 노 래를 덤으로 듣는 같은 공간에서 두 모임이 진행되기에 가능한 훈 훈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자아개발 및 친목 도모를 목적으 로 진행되는 소그룹 모임 안내 및 참여는 코윈 오타와지회 홈페이 지(kowinottawa.ca)를 참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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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호 제1049호 2017년 2017년 3월 3월 24일 24일 (금요일) (금요일)

<류은규의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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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를 하나만 꼽 으라면 한시도 쉬지 않고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심장이 좁아진다는 이름의 병이 있으니 바로 협심증(狹心症)이 다. 정확하게는 심장 중에서 관상동맥이 좁 아져서 생기는 병인데 동맥경화나 혈전 등으 로 혈액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심장의 펌프 기능을 하는 심근이 허혈상태가 되면서 문제 가 발생한다.

혈류량이 몰리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이 높아 진 혈압으로 인해 다시 심장에 큰 부담이 가 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현대 협심증과 유사한 증상으 로 ‘흉비(胸痞)’, ‘심통(心痛)’, ‘궐심통(厥心痛)’ 이 있는데 피가 끈적끈적해지고 뭉치는 혈어 (血瘀), 피가 허해지는 혈허(血虛), 기의 순환 이 막히는 기체(氣滯), 몸에 노폐물이 쌓여서 막히는 담탁(痰濁) 등 그 원인을 아주 다양하 게 밝히고 원인에 맞게 협심증을 치료해왔다.

협심증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명치 부위가 아 프면서 속이 체한 것 같다고 하며 그저 괜찮 아지겠지 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고 사망하 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가슴을 쥐 어짜는 것 같다 또는 싸한 느낌이 든다고 하 는데 그 위치가 가슴의 중앙 또는 약간 왼쪽 인 경우가 많으며 가슴 중앙 부위에서 발생한 통증이 팔 끝이나 턱까지 뻗치면서 호흡곤란 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

협심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인데 고혈 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3-3-3 원칙이 실천하기에 구체적이므로 아래와 같 이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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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육체적 인 노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너 무 흥분하거나 지나치게 과식을 한 경우 또 는 아침에 갑자기 찬바람을 맞는 경우에도 종 종 발생한다. 오래 긴장하며 준비해 온 일을 마치고 나서 안도하며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생기기도 하니 예측하기 힘든 무서운 질환임 에는 틀림없다. 통계적으로 보면 특히 협심증이 잘 생기는 시기가 있으니 미리 알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바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데 아침에 기온 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되어 심장에 부담 이 커지기 때문이다.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하 러 나가면서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우리 몸의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전체적으로 몸 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이 상태에서 심장은 갑자기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 열 심히 박동을 하게 되고 좁아진 혈관에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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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휘 박사, '캐나다 경제전망' 강연 열어 캐나다한인공무원회 및 오타와한인청년학술협회 공동주최 한인공무원회(회장 전원일)는 3월 17 일 오후 6시 30분 오타와 대학에서 오 타와 한인청년학술협회(회장 이승기) 와 공동으로 캐나다 연방 재무부 디렉 터 이충휘 박사를 초빙해 ‘캐나다 경제 전망’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다. 이충휘 박사는 경제 전문가로 캐나다 연방 산업부와 OECD를 거쳐 현재 캐 나다 연방 재무부 디렉터로 경제 분석 및 예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한인 공무원 및 오타와 교민을 대상으로 캐나다 경제 전반에 끼치는 주요요인 및 어려운 경제 개념 들을 이해하는 유익하고 의미있는 강

의였다. 이충휘 박사는 “캐나다는 풍부한 천 연 자원과 세계적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으나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 캐나다의 생산성 저하 및 높 은 대미 의존 경제구조, 국가재정 악화 등의 요인으로 향후 캐나다 경제가 그 리 밝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 ‘캐나다 경제전망’에 대해 강연하는 이충휘 박사. 강연을 마치고 양정우 오타와한인학 전원일 한인공무원회장은 “캐나다의 경제 현주소 술협회 임원은 “캐나다 경제와 한국 경 제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 를 진단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앞으로 공공부문에 대 간이었다. 앞으로도 오타와의 여러 단 한 다양한 강연회를 마련해 오타와 동포들이되길 바 체와 협력해 좋은 강연들을 만들어 나 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회장은 “특히 최근 한인 청년들이 캐나다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부 취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인 들이 공무원으로 전문직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며, “ 한인공무원회가 앞으로 공공 정보 교류 및 차세대 멘 토링 지원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료제공: 한인공무원회)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는 캐네디언들' 4월 모임 등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는 캐네디언들'이 4월 4일 오후 6시 Table 85 Restaurant(610 Bronson Ave)에서 4월 모임을 갖는다,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는 캐네디언들' 모임은 캐나다 내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 한 대중적인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인권 관련 이벤트 등 각종 행사를 계획하 고 있다. 아울러 북한인권 이슈에 대한 관심와 북한인권 관련 각종 단체들을 지원하 고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식사비: 20불 *문의: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는 캐네디언들'

한국 대학의 명품 강의를 내 손 안에 교육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수준 높은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2017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운영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K-MOOC는 서비스 개통 이후 지속적으 로 강좌를 확대·개발('15년 27개 강좌→‘16 년 143개 강좌)하고 있으며, 학습자의 관 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에는 K-MOOC 모바일 앱을 보급해 시간 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교육부는 K-MOOC 우수사례 공 모를 통한 당선작 사례집을 발간했다. 우 수사례 가운데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 재 직자는 “제가 거주하는 중동국가에는 저 를 위한 학업시설이 없는 관계로 배움의 기회가 없었지만, K-MOOC를 알게 된 후 부터 관심이 있던 분야에 대한 명강의를 접하고 공부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손쉽게 습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수증을 수 여함으로써 수강생들에게 보람과 자부심

을 느끼게 해주는 K-MOOC를 적극 추천 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신규 개발 강좌와 기존 강 좌를 합해 총 300여개 강좌를 개설·운영 예정으로, 무크선도대학이 10개 내외에서 신규 선정되며, 신규 무크선도대학과 함 께 기존 무크선도대학(‘15년 10개교, ’16 년 10개교)도 신규강좌를 지속적으로 개 발할 계획이다. 또한, 분야지정강좌를 확대(’16년 5개 →’17년 20개)해 한국학(한국어·한국문화 등) 분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학습자의 수요가 많은 분야의 강좌를 확충할 예정에 있으며, 대학재정지원사업 을 활용한 강좌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올 해부터는 전문대 특성화사업(SCK)에 선정 된 대학들도 강좌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다. 뿐만 아니라 K-MOOC 플랫폼의 본격 적인 개방이 시작돼, 정부가 지원해 제작 하는 강좌 외에도 대학이 자체적으로 재원 을 조달해서 개발한 강좌 또한 K-MOOC 플랫폼에 탑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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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호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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