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week 939

2015년 1월 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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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 총에 맞선 펜 유럽 전역 테러 규탄시위 "언론의 자유는 신성한 것” 7일(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참사 직후 전 세계에서 테러를 규탄하는 추모 물 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만평가 등 직 원 10명을 잃은 충격 속에서도 샤를 리 에브도는 다음주에 잡지를 정상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와 런던, 베를린, 브뤼셀 등 유 럽 도처에서 이어진 시위에선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연 대와 지지를 뜻하는 문구가 넘쳐났 다. 시민들은 펜을 들고 표현의 자유 를 옹호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고 트 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에도 위로의 문구들이 봇 물을 이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전역 이 ‘우리도 샤를리’라고 외치며 철야 농성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프랑수 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8일을 역 대 다섯 번째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 했다. 이날 정오를 맞아 전국 교회에 선 조종이 울렸고, 국민들은 묵념으 로 희생자를 기렸다. 파리 동부 공화국광장에선 7000 명의 군중이 운집했다. 언론인들이 주도한 시위였지만 참가자 대부분 은 언론과 무관한 시민들이었다. ‘채 널프랑스2’의 기자인 도미니크 프라 달리는 “우리의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샤를리 에브도 MONTREAL E D U C AT I O N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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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독자인 중년 여성 브리짓은 “이 잡지의 풍자만화들에 대해선 논란 의 여지가 다분하지만 그래도 언론 의 자유는 신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FT는 밝혔다. 비슷한 시위는 렌, 릴, 툴루즈 등 프 랑스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동시 다 발적으로 열렸다. 영국 런던 트래펄 가 광장,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이탈리아 로 마, 스페인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 서 촛불을 앞세운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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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 내가 샤를리다’란 문구를 내걸었다. 유력지인 르몽드의 편집장 뤼크 브뢰 너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앞으 로 샤를리 에브도가 정상적으로 발 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표 현의 자유와 언론 독립은 민주주의 의 핵심 원리”라며 모든 프랑스 언론 의 동참을 호소했다. 프랑스계 뉴스 통신사인 AFP의 세계 각지 직원들 은 동시에 1분간 추모의 시간을 가 졌다. 영국 언론들도 샤를리 에브도 지지에 동참했다. 더 타임스는 “자유 에 대한 공격”, 가디언은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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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세계 각국의 만평작가들은 테러 범을 비꼬는 만평 그리기로 분노를 표출했다. 호주 캔버라타임스의 데이비드 포 프는 만평작가의 시신 옆에 복면한 괴한이 소총을 들고는 “이 사람이 먼 저 그렸다”며 총격을 정당화하는 테 러리스트의 모습을 그렸다. 포프는 트위터에 “오늘 밤은 내 프 랑스 만평작가 동료와 이들의 가족을 생각하며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썼다. 크리스천 애덤스는 영국 일간 텔레 그래프에 ‘극단주의자의 허가를 받은 만평’이라는 글과 함께 아무것도 그 리지 않은 백지를 실었다. 텔레그래프에 실린 또 다른 만평 에는 무장괴한이 다른 괴한에게 “ 조심해. 저들은 펜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묘사됐다. 한편 샤를리 에브도의 칼럼니스트 파트리크 펠루는 “테러 공격에 굴하 지 않고 오는 14일 예정대로 다음 호를 발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남은 직원들이 곧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힘든 상황이다. 우리 모 두 슬픔과 공포로 고통받고 있다”면 서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 리는 (잡지 발행을) 해낼 것이다. 어 리석음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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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그리고 재임기간 동안 다양한 프

트로 교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 사하였다. 이번 행사로 임기를 마치는 퀘벡한 인실업인협회 이진용 회장은 “2년 임 기를 마치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주 고, 후원해주신 많은 교민분들께 감 사 인사 드립니다.

로그램으로 몬트리올 동포사회에 큰 행복을 준 최동환 총영사, 퀘벡한인 실협 발전에 힘써 온 제18대 김광인 전 회장과 윤태덕 전 이사장에게 감 사패를 전달하였다.

2부 순서에서는 40인치 TV, 타블 렛 PC, 전기밥솥 등 경품을 걸고 다 양한 게임을 통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한국 왕복 항공권 11장 추 첨이라는 북미지역 사상 최대 이벤

이렇게 많은 몬트리올 교민들이 한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은 근 15년간만 인 것 같아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2014년 마무리 잘하시고, 앞으로 도 퀘벡한인실업인협회에 지속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가정의 평안과 사업의 발 전을 기원합니다.” 라며 새해 인사와 함께 신임 회장단에게도 지속적인 협 조를 부탁했다.

실협, 송년의 밤 성황리에 마쳐 15년 만에 교민 350여명 참석하여 화합의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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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FTA] 한·캐나다 FTA 2015년 1월 1일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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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한인실업인협회는 몬트리올 교민들과 함께 모여 2014년을 마감 하는 의미로, 지난 27일 le Cristal Chinois에서 대규모 송년의 밤 행 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총 400석 규모의 공간을 빌려서 치룬 이 행사에는 몬트리올 교민들 과 유명인사들 모인 가운데 350명이 모여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부 만남의 장과 2부 화합과 단합의 장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순서에서는 제20대 김진서 신 임 회장과 몬트리올 최동환 총영사, 이 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시 의원 Steve Gagnon, 주의원 Mario Laframboise, Marc Ganreau 보좌 관 Margaret Guest 의 새해 인사말 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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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주캐나다 대사관) 세계 11위 북미선진시장과의 FTA 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전자전기 제품 등 공산품 수출 확대 기대 □ 정부는 12.13일 국내절차 완료 를 통보하는 서한을 캐나다와 교환 하여 ’15.1.1일 한·캐나다 FTA를 발 효하기로 합의함 * 한·캐나다 FTA 협정문에 따라, 양국이 국내절차 완료 상호통보일 부터 30일 후 또는 양국이 합의하 는 날 발효 ㅇ ’15.1.1일 한·캐나다 FTA 발효 시 우리의 11번째 FTA가 됨 * 발효된 FTA(10) : 한·칠레, 한·싱 가포르, 한·EFTA, 한·ASEAN, 한·인 도, 한·EU, 한·페루, 한·미, 한·터키, 한·호주 FTA * 서명·타결된 FTA(4) : 한·콜롬 비아, 한·뉴질랜드, 한·중, 한·베트 남 FTA □ 캐나다는 GDP 1.8조달러, 1인당 GDP 5.2만 달러로 세계 11위 경제대 국으로서 한·캐나다 FTA를 통해 양 국간 교역·투자 확대 기대 ㅇ NAFTA 이외에 주요국과 FTA 를 체결하지 않은 캐나다와 아시아 국가로서 처음으로 FTA를 체결함 으로써, 가격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시장선점을 위한 유리한 위치 확보

□ (수출) 캐나다 최대 수출품목* 인 승용차 관세(6.1%)가 3년철폐 되 는바, ’15.1.1일 1차 관세 삭감을 시 작으로 ’17.1.1일 관세가 완전 철폐됨 * ‘13년 수출 22.3억불, 수출비 중 42.8% ㅇ 자동차부품(6%)은 즉시(기어박 스·클러치 등) 내지 3년철폐(범퍼·안 전벨트·운전대 등)되어 ’15.1.1일 내 지 ’17.1.1일 관세가 완전 철폐 ㅇ 칼라TV(5%), 세탁기·진공청소 기(8%)는 즉시철폐되어 ’15.1.1일 관 세가 완전 철폐 ㅇ 냉장고(8%)는 3년철폐되어 ’17.1.1일 관세가 완전 철폐 ㅇ 타이어(승용·버스·화물차용) (7%)는 5년철폐되어 ’19.1.1일 관세 가 완전 철폐 □ (수입) 돼지고기 냉장(22.5%) 및 냉동삼겹(25%)은 13년철폐, 쇠고 기(40%)는 15년철폐, 맥아(볶지않은 것)(269%)는 12년철폐됨 ㅇ 캐나다구스(재킷·블레이저·잠 바류)(13%)는 즉시철폐되어 ’15.1.1 일 관세가 완전 철폐 ㅇ 아이스와인(15%)은 3년철폐되 어 ’17.1.1일 관세가 완전 철폐 ㅇ 바닷가재(20%)는 즉시(냉동) 내지 3년철폐(냉동이외)되어 ’15.1.1 일 내지 ’17.1.1일 관세가 완전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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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39 Fri., January 2, 2015

신 년 사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저희 공관 직원들 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와 퀘벡 주민

되기를 소망하면서, 다시 한번 을미 년 새해 동포 여러분 개인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 기를 기원합니다.

캐나다 NGO '올해 대북 지원 크게 확대' 캐나다의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 의 수잔 리치 대표는 올해 메주콩을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많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취: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저희가 160t을 구입해 놓았 습니다. 올해는 아마 200t을 보낼 예 정입니다.”

Korean Newsweek -3-

신 년 사

몬트리얼 총영사 겸 ICAO 대사 최동환

들에게 한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올바로 알리고 우리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공 외 교관입니다. 통일된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세 계가 단순한 꿈이 아니라, 가까운 미 래에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 올 것임 을 확신하면서, 이를 위해 저희 정부 및 공관과 함께 동포 여러분들께서 도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에 정진 해 나가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고상하고 선한 꿈을 가지고 고상하 고 선한 삶을 가꾸어 나가는 새해가

코리안 뉴스위크

리치 대표는 8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북한에 메주콩 65t 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200t 정도를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스텝스는 이 메주콩으로 남 포시와 형제산 구역, 강원도 내 23 개 공장에서 두유를 생산하고 있다.

몬트리올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 니까, 저는 제20대 퀘벡 한인 실업인 협 회 회장을 맡은 김진서 입니다. 지난번 정기 총회에서 부족한 저에 게 회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겨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그 동안 퀘벡한인실협 발전에 큰 기여 를 해주신 모든 회장님과 임원분들 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당선 이후 퀘벡한인실협과 몬트리 올 한인사회에 대해 여러 일들을 경 험하고 배웠으며, 이것을 토대로 앞 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 은 시간 고민을 해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많은 회 원분들의 간접적인 탈퇴로 인하여 본 협회 사정이 예전만큼 좋지는 않습 니다. 그래서 저희 임원진들은 다양 하고 포괄적인 사업을 통해서 회원

들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돌아가고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퀘벡한인 실협이 되려고 합니다. 또한 퀘벡한인실협이 퀘벡내에서 한인사회 인지도를 좀 더 넓혀야 한 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존 사업 스 타일에서 벗어나 퀘벡한인실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사업을 시행 할 것입니다. 이는 말뿐이 아니라 앞으로 하나 하나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회원여러 분과 교민여러분에게 결과로 보여드 리겠습니다. 하지만 퀘벡한인실업인협회는 저 희 임원진들의 힘만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닙니다. 회원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단체임을 알아주 십시오. 회원 여러분께서도 항상 더 나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 본 실 협에서 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

생산된 두유는 강원도와 평안남 도 내 200여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 교 어린이 10만여 명에게 매일 제공 되고 있다. 퍼스트 스텝스는 두유 외에 북한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해 복합 미량 영양소 ‘스프링클스’도 북한에 지원 하고 있다. 리치 대표는 8일 스프링클스 100 만 포가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녹취: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퍼스트 스텝스가 보낸 어린 이용 미량 영양소 100만 봉지는 1월 7일 중국에서 출발해 1월8일 남포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보내는 스프링 클스가 어린이 발달에 기여하고 2세 미만 어린이들의 경우 사망 원인 1위 와 2위인 설사와 폐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스프링클스는 영유아의 영양실조 를 막고 성장을 촉진하며, 임산부의 태내 빈혈과 영양결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사의 말씀

퀘벡한인실업인협회 회장 김진서

시고,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 더 나은 퀘벡한인실업인협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제20대 임원진들은 퀘벡한인 실업인협회와 몬트리올 한인사회 발 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교민 여러분들의 무 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2015 을미년, 항상 건강하시고 행 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 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년 1월 1일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에 ‘스프링클스’를 지원해 왔다.

북한 강원도 원산 애육원(고아원) 아 이들이 캐나다의 민간구호 단체 ‘ 퍼스트 스텝스가 지원한 두유를 마 시고 있다. 퍼스트 스텝스 사진 제공.

임시총회 안내

12월 27일 몬트리올 송년의 밤에 35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2015년 새해, 제20대 새 임원진들이 회원 여러분께 정식으로 인사 드리고,

이번 행사를 무사히 치룰 수 있게 도움 주신 여러 단체 및 교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사업 계획안을 발표하는 자리를 아래와 같이 마련하였습니다.

2014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5년 회원 여러분과 교민 여러 분들의 무궁한 발전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일정: 2015년 1월 17일(토) 오전10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퀘벡한인실업인협회 임원진 일동. 도움주신 분들 : 김겸, 김광오, 김영권, 김은영, 김평집, 송재언, 엄재성, 염동준, 염정호, 유동진, 이길수, 이재욱, 이채화, 전영길, 조한주, 황규택 가고파, 장터, 한국식품, 엠브아이피 여행사, Walton International, 몬트리올 총 영사관, UKCIA,몬트리올 한인회, 몬트리올 재향 군인회, 몬트리올 대한 노년회, 몬트리올 여성 합창단, 민주평통, 이북오도민협회, 참전국가유공자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장소: 실협사무실 (3285 Boul. Cavendish suite 568) 연락처: 514-939-3277 안건: 제20대 인수인계 관련 발표 2015년 사업 계획안 발표 퀘벡한인실업인협회명 변경안

(저희 협회는 늘 교민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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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신 년 사

캐 나 다 / 국

제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신 년 사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어느덧 2014년 말띠해가 저물고 2015년 양띠해의 새 아침을 맞이하 게 되었습니다.

2014년은 재작년 한·캐나다 수교 50주년에 이어서 한·캐 양국관계에 있어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2014년은 지난 1963년 양국 수교이 래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같은 해에 상호 방문한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에 국빈방문 을 하신 계기에 한·캐 자유무역협정 (FTA)이 서명되었으며, 양국간 전 략적 동반자 관계의 출범을 선언하 였습니다. 이러한 양국 관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시고 성원해 주신 20여만 한 인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100여 년간 전통적 우방으로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제는 명실공히 진 정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금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자유 무역협정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 전 략적 동반자관계를 기반으로, 앞으 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에너지·자 원, 과학·기술, 문화·스포츠 등 양국 관계 전반에 있어서 실질적 교류와

주캐나다 한국대사 조희용

협력이 확대될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 공히 중견국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 해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발맞추어 대사관은 한인 동포 사회 및 한·캐 관계의 발전을 위해 최 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서 캐나다 사회와 한·캐 관계 발전을 위해 계 속 동참하여 주시고 성원해 주실 것 을 기대합니다.

2015년 대한민국의 국가혁신과 경 제 재도약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 갈 것을 다짐하며, 동포여러분의 가 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기 를 기원합니다.

Governor General of Canada's New Year's Message Happy New Year, Canada!

This is a special time of year, when we pause, take stock of where we’ve been, and look ahead to the coming year.

For Canada, 2014 was a year of great celebration and commemoration. Canadians marked a number of significant anniversaries. Our accomplishments as individuals, as communities, as a country are many.

We live in a society that values fairness, democracy, human rights and diversity, and that is also prosperous and blessed with a rich

natural environment.

With our good fortune comes great responsibility: to help and care for one another; to preserve the values that define us; to be innovative and progressive; to act as good stewards of our precious country.

Each year, I participate in citizenship ceremonies for new Canadians and travel abroad on official visits, and I can tell you that, in so many ways, Canada is the envy of the world. Why? Because our elders and our ancestors, through their hard work, built the communities in which we live; the institutions that

캐나다 상원을 대표해 연말 인사를 드리며 평화와 희망, 즐거움과 사랑 이 깃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 이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은 캐나다와 한국에 진정으 로 역사적인 한 해였습니다. 2014년 3월 10일 한국에서 캐나다-한국 자 유무역협정을 공식 서명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두 나라의 수장이 각국의 나라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번 가을 역사적인 FTA가 캐나다와 한국에서 비준되었습니다.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C-K FTA 발효와 함께 양국 관계에 새로운 시 대와 전례 없는 무역과 기회들이 많 아질 것이며 밝은 2015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을미년 양띠의 해인 2015년 모든 커뮤니티와 가정들을 위해 균형 잡 힌 예산을 가져오길 약속드립니다. 한인 사회와 캐나다 사회에 이바지 하시는 모든 한인 사회 단체장님들 과 대표분들 및 봉사자 여러분들에 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2014년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연아 마틴 원내 수석 부대표

help us care for one another; the wonderful country we call Canada.

Together, we must continue this heritage as we look ahead, and build a Canada for future generations. The 150th anniversary of Confederation, which we will celebrate in 2017, gives us a unique opportunity to think about the kind of country we desire, and to work towards it.

It is so important that we give back to our communities and to Canada.

As my predecessor, Georges Vanier, once said: “If Canada is to attain the greatness worthy of it, each of us must say, ‘I ask only to serve.’”

This statement of truth is elegantly simple. Each of us has something unique and important to offer, and the New Year provides an opportune time to commit to giving back to Canada.

It doesn’t matter how you get in-

volved— just do it. By helping our fellow Canadians; by participating in our civic life; by working to build prosperity in our communities—this is how we build a smarter, more caring and resilient society.

I would also like to wish you an active New Year: 2015 will be the Year of Sport in Canada, and Canada will host a number of major sporting events, including the Pan Am and Parapan Am Games, the FIFA Women’s World Cup, the IIHF World Hockey Junior Championships, the 25th edition of the Canada Games, and the World Men’s Curling Championships.

The coming year will provide Canadians with many reasons to celebrate and many opportunities to participate. Let’s celebrate loudly and participate joyfully.

Happy New Year, Canada!

David Johnston

의치사 분과의 첫번째 상담은 무료이오니

캐나다-한국 의원친선 협회 공동의장

이민 역사 동안 한인 사회의 튼튼한 토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캐나다와 한국의 우정과 깊은 유 대를 위해 다음 50년을 바라보는 새 로운 비전과 투지와 함께 2015년을 위해 다 같이 일해 나가겠습니다. 항 상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행복 가 득하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캐나다 달러 앞으로 더 떨어진다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달 러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 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화대비 85센터 선을 유지하고 있는 루니화는 지난 한 해에 8.7퍼 센트 가량 절하된 상태인데 이는 경 제불황시기였던 지난 2008년에 18 퍼센트가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 로 떨어진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적어도 2015년 3분 기까지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지 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앙 은행이 금리인상을 주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유가가 폭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루니화가 반등할 가능성은 높 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무라 시큐리티의 선임 경제학자 인 찰스 세인트-아나우드씨는 “낮은 국제유가로 인해 캐나다 경제의 전망 이 올해에도 밝지 않음에 따라 중앙 은행은 앞으로도 금리인상을 유보하 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 며 “캐나다 달러는 지속적으로 하락 세를 기록하게 되며 내년 중반이 되 면 미화대비 80센트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지난해 10월에 캐나다의 GDP가 당초 예상을 넘어선 0.3퍼 센트 성장의 호조를 보였을 때에도 중앙은행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 힌 바 있다. 캐나다 경제가 지난 한해 2.4퍼센 트 성장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 이는 2011년 이후로 가장 좋은 수치이다. 2012년과 2013년은 경제 성장률이 각각 1.9퍼센트와 2퍼센 트에 그쳤다. 하지만 낮은 국제유가로 인해 올해 의 경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결 국 불가피하게 석유산업에 대한 의 존도가 높은 캐나다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루니화 의 인기가 시들해진다는 뜻이 된다. 몬트리올 뱅크 캐피탈 마켓의 더글 러스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국제유 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시기를 연말로 더욱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캐나다 달 러는 올해 하반기에 미화대비 83센 트 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 나 다 / 국

No. 939 Fri., January 2, 2015

제

코리안 뉴스위크

국제유가 폭락에 잘나가던 알버타 경제 와르르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알버타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오일샌드의 중심지였던 알버타 북 부지역의 부동산 경기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산업 전문가인 데이비드 야거 씨는 오일샌드로 인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던 포트 맥머레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이상징후가 보인다고 말하며 최근들어 “For Sale”이나 “For Rent” 간판을 많이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버타주의 실업률이 4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경제가 활성화 됐을 당시에는 많은 근로자들이 포 트 맥머레이로 밀려오는 바람에 빈 집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처 럼 어려웠으며 임대료 역시도 천정 부지로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월간 임대료가 1 천 달러 선으로 떨어진 집들이 많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여전히 비싼 가격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크게 내린 것이며 또 한 공실률도 매우 높아진 상태이다. 야거씨는 7만 3천 명이 거주하는 포트 맥머레이 지역에 더 많은 주 택 임대 및 주택 판매 간판들이 내 걸리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국제유 가 하락으로 인해 알버타 지역의 노 동시장이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라

고 덧붙엿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하락하자 많은 정유업체들이 신규 프 로젝트를 철회했으며 이는 직원들의 해고와 신규채용 중단 등과 같은 부 정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주에 Houstonbased Civeo Corp사는 알버타 북부 지역에 위치 한 11곳의 채굴장 중에서 2곳을 폐쇄 한다고 발표하며 캐나다 직원의 30퍼 센트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하반기 이후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알 버타주의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 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예로 캐나다 독립사업주 연맹의 최신조사에 따르면 알버타주에 위치 한 사업체들의 경제신뢰도가 6포인 트나 하락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Cenovus Energy Inc.와 MEG Energy Corp., 그리고 Husky Energy Inc와 같은 대형 정유업체들이 예산집행을 줄일 뿐 아니라 올해에 신규 인력을 충원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TB 파이낸셜의 토드 허쉬 경제 학자는 알버타 지역의 경제에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노동시 장의 부진이라고 말하며 11월에 알 버타주에서 전문직과 과학기술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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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만 1만 1천개의 일자리가 사라 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2월과 올해 1월, 그리 고 2월의 고용수치는 더욱 안 좋아 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알버타주 전 역에 걸쳐 고용부진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석유산업 관련 전문기업인 Enform 사의 카메론 맥길브레이 사장 역시도 올해의 석유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 할 것이며 이는 직접적인 고용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의 주요 대형 시중은행들도 올해와 내년의 알버타주의 경제성장 률이 둔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실업 률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D 이코노믹스는 지난해 6월 이 후로 국제유가가 약 45퍼센트가 하 락했으며 알버타주의 경제성장률 이 2014년의 4퍼센트에서 올해에 는 2.3퍼센트로 크게 하락할 것으 로 내다봤다.

TD는 또한 알버타주의 실업률 이 현재의 4.7퍼센트에서 올해에는 5.2퍼센트로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야거씨는 캐나다 석유서비스협회 와 석유유정채굴협회는 모두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무려

Korean Newsweek -5-

캐나다 기업 38%, “올해 직원 새로 뽑겠다” 캐나다 사업주들은 올해 사업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 용은 크게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 로 조사됐다. 인력전문 기업인 Hays Canada가 이번주 화요일에 발표한 연간 여론조 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 고용주나 업체들의 70퍼센트는 2015년에 본인 의 사업이 더 확장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나 경제상 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풀타임 직원을 신규로 채 용하겠다고 답변한 업체는 38퍼센 트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상대적 으로 새로 직원을 뽑는 것은 크게 주 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비 록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갖 고 있지만 아직 미래가 불확실한 상 황이고 또 현재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 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 유로 새로운 인력을 뽑는 것에 대해 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 30달러 이상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 에 정유업체들의 채산성이 지나치 게 떨어져 있다고 말하며 이런 상태 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규 프로젝트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 고 덧붙였다.

Chez Hwang

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시행한 Hays Canada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 격적인 경영을 하는 것은 부정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으며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직원들에게 강한 압력을 넣을 경우 오히려 회사측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Hays Canada의 트래비스 오루케 이사는 “만일 직원들이 자신들이 하 는 업무량이 과다할뿐 아니라 본인 의 업무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고 느낄 경우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 는 보다 나은 직장을 위해 사표를 던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직원이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 얻게 되는 직장은 기 존에 다니던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 는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그 직원은 자신이 취득한 기술과 경 험, 그리고 중요한 비즈니스 정보를 모두 경쟁업체에 가지고 가는 상황 이 되고 만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 해서는 고용주가 직원들에 대한 과 다한 부담이나 압력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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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

용의자 3명 `프랑스 국적' 1명 자수, 형제 두 명 얼굴 공개

7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샤를 리 엡도’ 편집국에서 총기 테러를 벌 여 12명을 살해한 용의자 3명의 신 원이 확인됐다. 용의자 중 한 명은 경 찰에 자수했지만, 나머지 용의자는 검거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8일을 국 가 애도일로 선포하고 사흘간 조기 를 게양하기로 했다. 프랑스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 제, 하미드 무라드(18) 등 3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다른 용의자들과 의붓 형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무라드 는 언론에 자신이 테러 용의자로 보 도되는 것을 보고 이날 밤 경찰에 자 수했다. 하지만 자신은 사건 당시 학

교에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쿠아치 형제의 얼굴 을 공개하고 수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경찰은 8일 오전 이들이 프랑스 북부 엔 지방의 한 휴게소에 무장한 채 침입, 음식과 석유를 강탈 해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번 테 러에 연루된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 알제리 출신의 이민자 부모 사이에 서 태어난 쿠아치 형제는 이미 프랑 스 정보기관의 감시 대상에 올라와 있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이들은 프 랑스 국적이다. 특히 동생 셰리프는 2005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에 합류하기 위해 이라크로 떠나려다 체포된 적이 있다. 2008년에는 이라 크 무장단체에 대원을 공급하는 일 을 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는 당시 재판에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

서 미군이 무슬림 포로를 학대하는 것을 보고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 하게 됐다”고 말했다.

8일 프랑스 전역에 테러 경보가 내 려진 가운데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는 방탄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자동 소총을 쏴 경찰 1명이 사망하고 시 청 직원 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 어졌다. 경찰은 달아난 범인을 쫓는 한편 이 사건이 샤를리 엡도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밤사이 파리 서쪽 르망과 프랑스 남부 나르 본의 이슬람 사원이 공격을 당하는 등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로 추정 되는 공격도 이어졌다. 한편 샤를리 엡도는 다음주 수요 일 발간 예정이던 신문을 정상 발행 하기로 했다. 샤를리 엡도의 칼럼니 스트 파트리크 펠룩스는 “어리석음 이 승리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르몽드 등 프랑스 언 론들은 샤를리 엡도가 앞으로 정상 발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총에 맞선 펜'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무슬림 증오가 학살을 부추겼다” 자성론도 프랑스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언 론사 테러에 대해 일각에서 ‘자성론’ 이 일고 있다. 무슬림에 대한 증오가 끔찍한 테러를 낳고, 테러가 다시 증 오를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사설 에서 ‘샤를리 엡도’ 편집국 테러 사건 으로 12명이 숨진 데 대해 “샤를리 엡 도가 이슬람주의자들의 분노를 너무 많이 자극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 을 것”이라며 “증오가 학살을 부추 겼다”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과 같은 외국인 혐오꾼이 모든 무슬림 을 테러리스트로 덧칠하게 내버려둬 서도 안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별도 기사에서도 샤를리 엡도의 무 차별적인 공격이 많은 사람들을 즐 겁게 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를 혐 오했다고 지적했다. 샤를리 엡도는 평소 이슬람교뿐 만 아니라 유대교와 교황까지도 풍 자의 대상으로 삼았다. 극단적인 반 이슬람주의도 신랄하게 공격했다. 테 러가 벌어진 7일 발간된 샤를리 엡

“종교적 전체주의 돌연변이가 부른 비극” 살만 루슈디, 파리 테러에 강하게 비판

만평으로 분출되는 애도와 규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만 평작가들을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 하는 세계 각국 작가들의 만평이 이 어지고 있다. 이들의 만평은 테러 위 협에 절대 굴하지 않고 싸워나가겠 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 로 한 전 세계 누리꾼들도 SNS을 통 해 이를 전파하며 의미를 공유했다. 작가들은 대부분 언론을 상징하는 펜과 무장테러를 의미하는 기관총이 맞서는 만평을 그렸다.

8일자 텔레그래프에는 샤를리 엡 도를 침입한 무장괴한이 동료에게 “

한식전문

조심해, 저들은 펜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라고 말하는 만평이 실렸다. 인 도 만평작가 사티시 아챠르야는 샤를 리 엡도에 침입한 괴한이 펜을 주워 들고 있는 동료를 향해 “우리를 무척 아프게 만든 그 작은 무기가 무엇인 가”라고 묻는 그림을 그렸다.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엔은 “나는 프랑스에서 방금 전 일어난 일을 접하고는 너무 큰 충격 을 받았다”면서 펜이 기관총 총구 를 막고 있는 그림을 그리며 한복판 에 ‘내가 샤를리다’라는 문구를 썼 다. 브라질 출신 정치 만평작가 카 를로스 라투프는 무장괴한들이 쏜 총알들이 샤를리 엡도의 사옥을 뚫 고 이슬람 사원을 공격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번 테러가 오히려 이슬 람계에 대한 더욱 거센 비판을 자초

했다는 의미다. 샤를리 엡도의 전 편집장 필립 발 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 “숨진 만평작가들은 나쁜 사 람들이 아니라 그저 우리를 웃게 하 려고 한 사람들”이라며 “테러가 삶 과 자유, 표현의 즐거움을 앗아가서 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반인의 애도 물결도 유럽을 중심 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프 랑스인들은 ‘내가 샤를리다’ ‘겁먹지 마라’라고 적은 손팻말 또는 언론을 의미하는 필기도구를 들고 거리로 나 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 령은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 하며 사흘간 조기 게양을 결정했다. 테러 당일 밤 파리를 비롯한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대도시에서는 10만여명이 모여 테러를 규탄했다.

도의 표지기사는 무슬림이 대통령 이 되면 프랑스가 혼란에 빠질 것이 라는 내용의 소설 <복종>을 쓴 작가 미셸 우옐베크의 이슬람 공포증을 풍자한 것이었다. 런던인스티튜트대 앤드루 허시 교수는 뉴욕타임스 칼 럼을 통해 “샤를리 엡도는 자유주의 적 이념을 신봉했던 것뿐이지만, 가 난한 이민자들의 눈에는 그들의 종 교적 신념이 조롱당하는 것으로 여 겨졌을 것”이라고 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유럽 편집장 인 토니 바버는 온라인판 칼럼에서 “샤를리 엡도에 대한 잔학한 폭력은 경멸해야 마땅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도 “무슬림을 조롱 하고 모욕한 샤를리 엡도의 편집 방 침은 어리석었다”고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공포가 이 슬람 전체에 대한 증오로 번져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디언 칼 럼니스트 수전 무어는 “전 세계 무슬 림 인구 16억명 중 대다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이 무슬림 전체에 대한 혐 오로 번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소설 <악마의 시>로 이슬람교도들 의 공분을 샀던 영국 작가 살만 루슈 디(사진)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 도’ 테러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루슈디는 7일(현지시간) 개인성명 을 내고 “비이성의 중세적 형태인 종교는 현대 무기와 결합해 자유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종교적 전체주의가 이슬람 내부에서 치명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파리에서

일어난 일과 같은 비극적 결말을 부 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월스트 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루슈디는 “나는 풍자라는 예술을 지키기 위해 우리들 모두가 그래야만 하듯 ‘샤를리 엡도’의 편에 서겠다”면 서 “풍자는 자유를 향한 힘인 동시에 압제, 부당, 우둔함에 대항하는 힘”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에 대한 경 외’라는 말이 ‘종교에 대한 두려움’이 라는 의미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종 교도 다른 모든 사고방식들과 마찬 가지로 비판, 풍자는 물론 존중하지 않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슈디는 인도 출신 영국 소설가로 1981년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8년 <악마의 시> 를 발표한 뒤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였던 아야툴라 호메이니에 의해 살 해 대상으로 지목돼 10여년간 은둔 과 도피 생활을 했다.

샤브샤브 코리아 짬뽕 짜장면 대구매운탕, 닭도리탕 곱창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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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1시 ~ 밤11시

St-Jacque/Beaconsfield 정거장 하차

주소 : 6180 St-Jacques, Montreal 전화 : 514-489-2777

a

국

No. 939 Fri., January 2, 2015

제

유가하락 뒤엔 유럽경제 위축도 유가 40달러대로 완전히 내려서 유럽 12월 물가지수 -0.2% 진입 산을 둘러싼 갈등과 함 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오펙)가 기존의 공급조 절자 노릇을 하지 않겠 다고 선언하면서 빚어진 ‘공급 과잉’ 사태가 주요 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글로벌 디플레 이션 우려의 중심에 서 있는 유럽의 ‘수요’ 상황 이 녹록지 않은 사정도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TI)와 중 동산 두바이유가 결국 배럴당 40달 러대로 완전히 내려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50달러대 턱걸 이여서 40달러대를 코앞에 두고 있 는 상황이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 서 서부텍사스유 2월 인도분은 4% 이상 급락하며 47.83달러로 장을 마 감했다. 전날 장중에 40달러대로 무 너졌다가 50달러대로 반등해 장을 마감했으나 장외 전자거래에서 40 달러대 매매를 이어가더니 결국 50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와 브렌트유는 같은 날 각각 48.08달 러와 51.10달러로 내려섰다. 유가 급락엔 미국의 셰일에너지 증

있다. 이 때문에 유가 급락은 공급 측면의 문제 외에도 유럽지역을 중 심으로 한 디플레이션의 징후로도 읽히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12월 보고 서를 보면, 최근 몇년간 계속된 유럽 의 원유 수요 약세를 지적하고 있다.

2014년에도 유럽의 하루 원유 수요 는 전년에 견줘 1.3% 감소했던 것 으로 잠정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강유진 엔에이치투자증권 애널리스 트는 “유럽의 정유업체들이 미국 업 체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수출 시 장을 잃은 탓도 있지만 유럽 내부의 원유 수요 자체가 위축된 측면도 있 다”고 말했다. 원유 수요뿐 아니라 유럽 물가 지

표에서도 경기 후퇴와 침체의 조짐 이 짙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잠 정 발표된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 수는 1년 전 같은 달에 견줘 -0.2%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상승률(0.3%)보 다 크게 낮아진 것이고, 시장 예상 치 -0.1%를 밑도는 수치다. 이 지표 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 년 6~11월 마이너스로 진입해 하락 폭이 -0.6%까지 커진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 이 없었다. 유로존은 유가 등의 영향을 제거 한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금융위 기 때보다 낮아지기까지 했다. 전년 같은 달에 견준 근원물가지수 상승 률은 2013년 10월 이래 1% 이하에 머물면서 11월 0.7%까지 내려왔고, 12월에는 0.8%를 기록했다. 이는 금 융위기 여파 때의 최저치이던 0.8% 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이다. 미래에 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분기 별로 본 유로존의 총수요는 거의 제 로 성장 상태로 현재 인플레이션 기 대가 떨어진 지가 꽤 됐다”며 “저금 리와 저유가란 조건이 저성장과 맞 물려 ‘뉴 노멀’(새롭게 부상하는 표 준)로 와 있는 점이 이전 저유가 시 대와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7-

이민자, 집에서도 독일어만 써라 독일 보수 정당, 당 공식문서로 제안 비난 쇄도하자 “권장했을 뿐” 발뺌 독일로 이민왔으면 집에서도 독일 어만 써라? 독일 보수 정당이 실제로 당 공식문 서로 이런 제안을 했다가 조롱을 받 고 있다고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 론들이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 리가 속한 집권 기독민주당(CDU)의 자매 정당인 기독사회당(CSU)은 지 난 주말 “독일에 영주하고 싶은 사람 은 공공장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 서도 독일어를 써야만 한다”는 내용 의 당 공식문서 초안을 작성했다. 기 독사회당 사무총장인 안드레아스 쇼 이어는 가정 내 독일어 의무 사용 제 안이 “잘 준비되었으며 광범위한 지 지를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달리 제안이 공개되자, 기독사회당에 대한 풍자가 넘쳐났다. <디 차이트>는 기독사회당 이 활동하는 지역인 ‘바이에른주의 사투리는 독일어가 맞냐’는 제목의 토론방을 온라인 사이트에 개설했다. 트위터에서는 누리꾼들이 ‘얄라’라 는 조롱성 해시태그(‘#특정단어’ 형 식으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를 달아, 풍자글 을 올리고 있다. 얄라는 아랍어로 ‘가자!’라는 뜻이 다. 한 누리꾼은 얄라 해시태그를 달 아서 트위터에 “아기가 독일어를 못

한다. 아기를 추방할까 생각중”이라 고 적었다. 메르켈 총리는 기독사회당의 제안 에 대해서 거리를 두는 발언을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어를 잘하는 것 도 통합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 들이 이중언어 사용자로 크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기독사회당 도 비난이 쇄도하자 한발짝 물러섰 다. 쇼이어 기독사회당 사무총장은 가정 내 독일어 사용을 “권장했을 뿐”이라며 “강제나 통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기독사회당이 극단적 주장을 한 배 경에는 독일 내 이민자의 증가와 이 에 대한 반감이 깔려 있다. 영국 <텔 레그래프>는 독일이 미국 다음으로 이민자가 많은 나라라고 전했다. 지 난해 독일 정부 통계를 보면 이민자 중에는 터키 출신이 약 150만명으로 가장 많다. 무슬림 인구가 꾸준히 늘 어나고 있는데, 독일에서는 이에 반대 하는 반이민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옛 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에서 경제적 이유로 이민을 오는 이들을 막자고 주장하는 시위 에 7000여명이 참가했는데, 과거처 럼 네오나치를 표방하지도 않고 극 우주의 구호도 내걸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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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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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청와대 사상 초유 `항명 사태' 박 대통령 리더십 타격 김영한 민정수석, 김기춘 실장 `국회 출석' 지시 거부 `국회에 나가느니 차라리 사표를 내겠다' 반기 들어 김 실장 “김 수석 사표 받고 대통령에 해임 건의할 것” 새정치 “청와대 시스템 철저히 망가져, 새누리도 “유감” 김영한(58) 청와대 민정수석비서 관이 9일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과 관련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며 사퇴했다. 특히 여야가 이 날 오전 김 수석의 운영위 출석에 합 의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국회 출석을 지시했는데도, 김 수석이 이를 거부하며 초유의 ‘항명 사퇴’를 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 다. 특히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국회 합의를 무시하고 독단적 선택을 했 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벌어진 일 을 종합하면, 여야는 전날까지 김 수 석의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다가 운영위가 열린 오 전에 여야 합의로 질문자 수를 최소 화하는 선에서 출석을 합의했다. 김 수석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과 관련해 청와대 특별감찰을 지휘 한 당사자로, 야당은 김 수석을 상대 로 유출 관련자 회유 및 강압조사 여 부 등에 대해 따져 물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가 뒤늦게 김 수석에 대한 출석에 합의하면서 ‘돌발 상황’ 이 발생했다. 김 실장은 김 수석에게 국회 출석을 지시했지만, 버티던 김 수석은 김 실장에게 ‘국회에 나가느 니 차라리 사표를 내겠다’고 반기를 들며 출석을 거부한 것이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 김 수석의 불출석 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결국 김 실장은 “출석하도록 지시했 는데 본인이 출석할 수 없다는 취지 의 행동을 지금 취하고 있다. 국회에 서 여야가 합의해서 출석을 요구하 고, 비서실장이 지시한 데 대해 공직 자가 응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응분의 책임 물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 다. 또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이 공개된 뒤 김 실장은 다시 “민정수석 의 사표를 받고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오전 운 영위에 출석해 이번 문건 파문과 관 련해 사과했다. 김 실장은 유출 파문 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비서

실장으로서 비서실 직원의 일탈행위 에 대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비 판을 받는 데 대해 매우 무거운 책 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저는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제 소임이 끝나는 날 언제든 물러날 마음 자세 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후 불거진 김 수석의 ‘항 명 사퇴’ 탓에 청와대와 김 실장은 전보다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 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진의 공직기 강이 도마에 오르게 되면서 비서실 의 책임자인 김기춘 실장의 책임론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야의 반응도 싸늘했다. 새누리당 운영위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정말 유감스럽다. 막중한 책임을 진 민정 수석이라면 아무리 사의가 있어도 여야의 국회 출석 합의에 대해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하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 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국회 무시 행태가 얼마나 도를 넘었 는지, 그리고 청와대 내부 시스템이 얼마나 철저히 망가졌는지 국민 앞 에 민낯을 드러냈다”며 “근무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약 속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무참히 짓 밟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YS차남 김현철 “망하려면 무슨 짓을 못하랴”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8일 “망하려면 무슨 짓을 못하랴” 라는 표현을 박근혜 정부를 향해 사용했다. 김현철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대선당시 국정원과 군의 선거개입도 개인일탈로 뭉개고, 남 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은 유 야무야시키면서, 청와대 문건사건은 실체 파악도 없이 유출에 관여한 사 람들의 개인일탈로 덮고 이에 대한 책임은 어느 누구도 지지 않는다”라

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김현철씨는 앞서 지난 5일에도 트 위터를 통해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 사 발표에 대해 “다 지어낸 이야기 라...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표현했다. 김현철씨는 “운동장이 아무리 평 평하다고 우겨도 처음부터 기울어져 있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며 “ 세상이 이미 많이 변했다는 걸 구중 궁궐만 모르는 것 같다”는 글을 올 려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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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39 Fri., January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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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

땅콩 회항 폭로 `블라인드 앱' 대기업들, 실시간 감시 나서 대기업들이 직원들이 사용하는 폐 쇄형 익명게시판 ‘블라인드 앱’(사진) 감시에 나섰다. 회사 안의 은밀한 정 보가 외부로 발설돼 사회적 이슈가 된 ‘땅콩 회항’ 같은 사건을 방지하자 는 취지이다. 기업체 관계자들은 대 기업들이 최근 블라인드 앱 게시글을 ‘사찰’하는 한편 직원들의 추가 가입 차단 작업에도 나섰다고 8일 전했다. 회사원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블 라인드 앱으로 직장생활 고충을 토 로하고 부서간 정보도 공유한다. 휴 대전화에 앱을 깔고, 다니는 직장을 입력한 뒤 회사 e메일을 통해 임직 원 인증만 받으면 ‘닉네임(별명)’으 로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다. 대표 적인 블라인드 앱 중 하나인 ‘블라인

드(blind)’에는 웬만한 기업 게시판이 대부분 개설돼 있다. 제작사 측은 앱 이용자가 날로 급증하는 이유로 “해 외에 서버가 있고 e메일 정보는 암 호화해 관리자조차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벌 3세의 ‘갑질’ 논란을 일으 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 건도 블라인드 내부 게시판을 경유 해 바깥으로 전해졌다는 게 정설이 다. 당시 게시글에는 조 전 부사장 이 ‘DDA’로 적혀 있는데 이는 회사 직원들이 조 전 부사장을 표현할 때 쓰는 은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벌 2~3세 를 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블라인 드에 올라온 글과 직원 가입 현황을

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 죠. 먼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생에 못다한 사랑 이 생에 못한 인연 먼길 돌아 다시 만나 는 날 나를 놓지말아요” 세월호 참사를 겪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 식이 9일 열렸다. ‘눈물의 졸업식’이 었다. 교정은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 님, 학부모 등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눈물로 채워졌다. 이날 졸업식은 세월호 생존 2학년 학생 75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 2 학년 학생들은 여학생은 이선희의 ‘ 인연’을 남학생은 인순이의 ‘아버지’ 를 합창했다. 노래는 흘린 눈물로 중 간 중간 끊겼다. 송사를 맡은 2학년 최민지양은 “듬 직하게 기둥이 되어준 선배들로 거센 파도와 같던 지난 봄을 지낼 수 있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 다. 게시글을 분석하고 특이동향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전담 직원을 둘 정도다. 일부 기업에서는 추가 가 입을 막기 위해 “앱을 사용하지 말 라”는 공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다. 급 기야 회사 전산팀에서 가입 인증을 위해 특정 인터넷주소(IP)에서 발송 하는 e메일을 차단하거나 본문에 포 함된 특정 단어를 걸러내기까지 한 다. 현재 재벌그룹 중에는 삼성만 유 일하게 게시판이 없다. 그 외 현대자 동차·SK·LG·롯데 등은 계열사별로 활동이 활발하다. 언론사 중에는 장 기파업으로 사측과 노조 갈등이 심 한 MBC와 YTN 등의 게시판이 만 들어져 있다. 었다”면서 감사했다. 이어 “선배들의 빈자리를 저희가 채워야 한다니 두 려움과 걱정이 앞서지만 선배가 닦 아놓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부끄 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3학년 오규원군은 답사에서 “저희 들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선생 님들의 은혜와 보살펴주신 부모님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힘든 시기를 이겨내준 후배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세월호 침 몰 사고로 학생 325명 중 246명이 사 망했다. 4명은 실종 상황이다.

해경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홍가혜씨 무죄

세월호 참사 후 MBN과의 인터뷰 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 활 동을 막고 있다”고 말해 해양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홍가혜씨(27) 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단독 장 정환 판사는 홍씨에 대해 9일 무죄 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씨의 카

카오스토리 내용과 방송 인터뷰는 구조작업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 다는 취지로 구조작업의 실체적 모 습을 알리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면 서 “허위사실이라고 인식하기 어렵 고,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에도 어렵다”고 판결했다. 홍씨는 지난 4월18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 활동을 막고 있다” “대충 시간 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 인터뷰로 인해 해양경찰 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출판물에 의 한 명예훼손 등)로 해경에 고소당했 다. 검찰은 홍씨에게 징역 1년6개월 을 구형했다.

단원고 눈물의 졸업식 “이생에 못 다한 인연, 다시 만나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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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No. 939 Fri., January 2, 2015

월

호

코리안 뉴스위크

'기념비적' 김영란법 무슨 내용일까? 공공기관, 공공유관단체, 국공립학교 임직원뿐 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모든 언론사 종사자로 확대해 적용키 로 법망을 넓고 촘촘하게 했다.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의 하나인 ' 관피아(관료 마피아)' 척결 방안으로 거론돼 온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률)'이 국회로 넘어온 지 1년 반 만 에 우여곡절 끝에 정무위 법안소위 를 통과했다. 공직자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를 금지하려는 취지로 추진된 이 법안은 공직자가 100만원 초과 금품을 수수 할 경우 직무관련성과 무관하게 형 사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법이 시행되면 공직사회에 큰 파장을 일 으킬 것으로 보인다. 법 적용대상도 당초 정부 입법안에 서 정한 국회, 법원, 정부와 정부 출자

김영란법은 당초 ▲부정청탁 금지 ▲금품 등 수수 금지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 으나,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영역만 유난히 논의가 더딘 데다 법제정을 추진하게 된 근본 원인이 금품수수· 부정청탁 금지에 있었던 점을 고려해 '분리 입법'을 하기로 방향을 틀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영란법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 호 참사 한달여가 지난 작년 5월 대 국민담화에서 관피아 척결방안의 하 나로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차례 공개석상에서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해온 법안이기도 하다. ◇공직자 금품수수 처벌 강화 = 김 영란법은 공직자와 그 가족이 금품 을 수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 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벤츠 여검사', '그랜저 검사' 사 건처럼 스폰서 형식으로 뇌물을 받 았으나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아 처벌을 피해갔던 법의 허점을 보완 하게 된 것이다. 우선 공직자 본인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경우 대

가성 및 직무관련성과 관계없이 형 사처벌을 하도록 했다. 100만원 이 하의 금품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 이 있는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 도록 했다. 이 경우 같은 사람으로부터 소액 으로 여러 차례 나눠서 금품을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 본 인이 직무와 관련 없이 100만원 이 하를 받더라도 동일인으로부터 연간 300만원을 초과해 받을 경우 형사처 벌 하도록 이중장치를 뒀다. 이와함께 공직자의 가족에 대해 서도 직무관련성이 있는 경우에 한 해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 을 경우 형사처벌 하도록 했다. 100 만원 이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되, 연 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형 사처벌 하도록 했다. 금품수수 금지 규정을 적용할 공 직자 가족의 범위는 민법상 가족(배 우자와 직계혈족, 형제자매,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및 배 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 자매)에 대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법의 직접 대상자 수는 186만여명이고 이 법의 규율 대상 인 가족을 포함할 경우 최소 550만 명에서 많게는 1천786만여명이 해당 될 것으로 보인다. ◇부정청탁 15개 행위유형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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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week -11-

부정청탁의 개념이 자의적으로 해석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공직업무 특성을 감안해 금 지 대상에 해당하는 부정청탁을 15 개 유형으로 구체화했다. 처벌 대상인 부정청탁의 유형은 인 허가 부정처리, 징계 감경, 편파적인 수사나 조사, 비공개 법령정보 누설,

오면서 이번에는 포함하지 않고 대 신 2월 임시국회에서 법개정을 추 진키로 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공직자 이해충 돌 방지는 현재로서 위헌 소지를 없 애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 정보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며 "시간을 갖고 추가로 면밀 검토키

계약이나 보조금 차별, 국공립 학교 의 성적평가 위반 등으로 정했으며, 누구든 공직자에게 직접 또는 제3자 를 통해 이뤄지는 부정청탁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 청원권 등을 보 장하기 위해서 부정청탁에 해당하 지 않는 예외 사유 역시 7가지를 구 체적으로 적시했다. 절차를 지키고 공개적으로 이뤄지 거나 공익 목적이 있는 경우, 직무 확 인이나 법령 등에 대한 설명이나 해 석을 요구하는 경우, 사회규범에 위 반되지 않는 경우 등은 부정청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규정한 것이다.

로 했다"고 밝혔다. 정무위는 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란법을 의결한 뒤 당일 법 사위, 본회의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 지만,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으려면 여야 지도부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 에 현재로선 본회의 통과 전망은 불 투명하다. 게다가 일각에선 김영란법과 관련 해 공직자와 그 가족의 범위가 당초 정부안보다 확대되면서 최대 2천만 명이 이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등 법안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부정청탁을 처벌하기로 하면 서 정당한 민원과 부정청탁의 구분 이 모호해 국민의 청원권과 민원제 기 권리가 침해될 소지가 생길 수 있 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영란법은 법안 통과일로부터 1년 후 시행되며, 처벌 조항도 유예 기간 없이 1년 뒤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는 추후 논 의 계속 =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공 직자 이해충돌 방지 영역과 관련해 서는 공직자가 자신 또는 가족, 친족 등과 이해관계가 있는 직무를 수행하 지 못하게 하려는 입법취지에는 모 두 공감하지만 현실 적용이 어렵다 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왔다. 게다가 포괄적 직무관련자의 가 족은 이론상 직업을 가질 수 없는 모순이 생기는 등 쟁점이 수두룩한 데다 위헌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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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2-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합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2014명 대학생, 대학 총장감 1위 손석희, 2위 유재석 `공격 없어도 존립위협 땐 자위대 출동' 2014년 한해를 정리하며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식 조사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 경쟁'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2014명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20년전인 1994년 대학생들의 의 식과 비교분석 한 자료를 30일 공개 해 눈길을 끈다. 먼저 '대학 총장감을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1994년에는 조형기,차인 표,오욱철 순이었고 2014년에는 손 석희(57%),유재석(22%),김연아(7%)

순으로 선택했다. 이는 jtbc 뉴스를 진행하는 손석희의 방송인으로서 의 신뢰감이 많은 득표를 얻은것으 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의 히트상품은?'이라는 질문에는 1994년에는 삐삐(호출기), 카스맥주,그린소주 순이었고 2014 년에는 셀카봉(41%),스냅백(10%),러 버덕(9%) 순으로 꼽았다. 셀카봉은 SNS의 열풍과 배낭여행의 필수 아 이템이 되면서 많 은 대학생들이 선 호한 결과다. 올해는 '통일 대 박론'이 화제였다. 이에대해 대학생 들은 통일에 찬 성한다(4 5%)가 반대한다(33%) 보다 많았고 '통 일 후 수도는? ' 이라는 질문에는 서울(78%),세종 (9%),평양(5%)를 선택하여 '서울'의 브랜드 파워가 다 른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군 대 내 사건사고가 많았다. 그 이유는 병영 문화의 폐쇄

성(49%),적절한 처벌의 미비(18%) 순 으로 꼽았고 징병제 찬성(50%), 모병 제 찬성(50%)은 같은 수가 나왔다. 또 한 모병제 시 적절한 임금은 150~200 만원(28%)으로 꼽았다. 또한 올해는 음주운전으로 유명 인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대학생들 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32%), 소주(18%),칵테일소주(14%) 순이며 1주일간의 주량에 대해서는 소주( 칵테일소주 포함, 2.1병),맥주(500cc 1잔)으로 나왔다. 이는 1994년(소주 1.8병,맥주 500cc 4잔)에 비해 소주 량은 증가했고 맥주량은 줄었음을 알수 있는데 칵테일 소주의 다양한 개발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는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서 도 화제였다. 이에대해 대학생들은 흡연(32%),비흡연(68%)으로 비흡연 자가 많았고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 는 찬성(57%),반대(27%)로 찬성자 가 많았다. 특히 인상된다면 5천원 이상(27%),3~4천원(24%)로 대학생 들은 전반적으로 흡연에 대해 부정 적인 견해였다. 특히 올해는 종편과 케이블 채널 의 프로그램들이 강세였다. 이에대 해 대학생들은 비정상회담(23%),미 생(18%),마녀사냥(14%) 순으로 꼽 았으며 이는 공중파에서 다루기 힘 든 다양한 소재들과 구성원들의 조 합이 잘 이루어졌다는 평이 많았다.

법 개정 방침…일본, 자위대 해외참전 길트나 다음 정기국회서 개정 추진 출동에 지리적 제한 없어 자민-공명당, 1월부터 협의

일본 정부가 일본이 무력 공격을 당할 위험에 있지 않아도 일본의 존 립이 위협받는 이른바 ‘존립 사태’가 발생하면, 총리가 자위대에 ‘방위출 동’을 명령할 수 있도록 자위대법 등 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 문>이 30일 보도했다. ‘방위출동’은 사실상 전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이전부터 자위대법에 규정되어 있었으나, 1946년 일본 헌 법이 만들어진 뒤 지금껏 한번도 발 동된 적이 없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 런 내용으로 자위대법과 무력공격사 태법을 다음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 요한 점은 일본 정부가 이른바 ‘존립 사태’의 지리적 제약을 두지 않는 쪽 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이다. 일본 정부 방침대로 법이 개정 되면 자위대는 일본이 공격받지 않 는 경우에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 고 있다고 총리가 판단하기만 하면 해외 전쟁에 참전할 수 있게 된다. 일본 공동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은 1월부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자위대법과 무력공격사태법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 이번 법 개정은 일

본 정부가 지난 7월 각의 결정(한국 의 국무회의 의결에 해당)을 통해 집 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조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당 시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요건 중 하나로 ‘일본의 존립이 위협 을 받아 국민의 권리가 근본부터 흔 들리는 명백한 위협이 있을 경우’를 든 바 있다. 현행 자위대법과 무력공격사태법 은 총리가 자위대에 방위 출동을 할 수 있는 ‘무력공격 사태’를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이 발생한 사태 또는 무력공격이 발생할 수 있는 명백한 위험이 코 앞에 닥칠 때’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이 무력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일본이 공격 대상이 될 때로 한정해왔지만, 현재 일본 정부가 추 진하는 자위대법 등 개정 방향에서 는 이런 지리적 제한이 빠져 있다. 자위대법 등이 개정되면 일본 해상 자위대가 중동 지역까지 출동해 호 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 등 을 할 수 있다. 또 일본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닌 어떤 사태가 일본의 존 립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규정도 모 호해 일본의 해외 참전의 여지를 넓 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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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그때를 아시나요>

전나유

부산의 국제시장

우리나라 근대사 격동기의 모든 세월을 다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 들 삶의 터전이 자리하고 있던 남쪽 지역으로 한번 내려가보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몇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곳 남포동! 그곳 이 있는 도시 부산, 그리고 부산 하 면 또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대표적인 장소 남포동에 이름난 장터가 있습니 다. 바로 그 유명한 ‘국제 시장’입니다.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때에는 그곳 이 원래는 일본인들이 살던 주택가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방과 함께 일본인들이 급히 자기네 나라로 돌 아가면서 물품들을 내다팔기 시작 한 것이 상권 형성의 태동기가 된 것입니다. 그곳 주민들이 개인의 필요에 의 해서 물건을 사기도 했지만 개중에 는 나온 물건을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들여서 값을 더 붙여 다시 되파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보따리 장사가 나오기 시작한 겁 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급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필 요한 것만 구입을 하면 되는 것이었 지 그것을 싼값에 사들여 이윤을 붙 여 다시 판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때였습니다. 보통사람보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어찌보면 한발 앞서간다고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 시대를 막론하고 어 디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1950년에 6.25 동란이 터지자 피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 하면서부터 시장이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인구가 집중적으로 불어나자 먹을 것 입을 것, 덮고 잘 것, 두다리 뻗고 몸을 누일 곳등이 필요하게 되었습 니다. 그러면서 판자촌이 지어지기 시작했고 생필품들의 수요도 늘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의 신창동에서 조그맣게 시작

된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남포동은 물론이고 주변에 다른 이름의 시장 도 함께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때는 전쟁 중이라 군수물자도 나 왔고 미군부대로부터 흘러나온 물품 들이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아이들은 생전 먹어보지 도 못한 쵸컬릿이나 껌, 가루 덩어 리로 된 우유를 먹어보는 것이 소원 이었습니다. 미국말을 전혀 알지 못하던 아이 들이 ‘기부 미 쪼꼬렛!’ ‘기부 미 껌!’, 또는 ‘김미 김미!’ 란 말을 배워서 미 군 군용차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손 을 벌리면서 받으려고 하던 아픈 추 억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또 부산항으로 실려 들어 온 밀수품도 상당히 있었습니 다. 일명 양키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도 불렸었는데 네모난 깡통에 들어 있는 ‘스팸’이라던지 ‘간스메’라고 불 리는 복숭아 통조림은 어지간해서 는 먹어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죽 먹기도 여의치 않았던 시절에 그 런 외국제품은 그야말로 꿈의 먹거 리였던 것입니다. 지독한 가난의 덩어리들이 우리 부 모님들의 삶을 짓누르던 때였습니다. 그래도 교육열 만큼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모님 세 대들의 열성때문에 허리띠를 졸라 매고 굶어가면서라도 자식들 교육 에 온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삶의 치열한 전쟁이 치뤄지던 국제시장은 아픔과 발전의 역사가 고루 형성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번듯한 재래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서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우리 고통의 역사 속에 서 가난의 주역들이 일궈낸 국제시 장의 지난날을 잊을 수는 없습니다. 설움도, 아픔도, 배고픔도 국제급이 었던 옛날 국제시장의 애환이 배어 있던 그때, 그때를 아시나요.

럼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CES 2015>드론에 쏠린 눈... 축제가 된 CES ‘CES 2015’의 스타는 TV가 아닌 드론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ES에서 드론(무인항공기) 전시관 은 인파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드 론의 시험주행을 보며, 감탄사와 환 호를 쏟아냈다. 드론 업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기 업은 패럿(Parrot)이다. 프랑스 드 론업체인 패럿은 이번에 레저용인 ‘패롯 비밥 드론’과 전문가용 드론 ‘eXom’, ‘eBee’를 선보였다. ‘패롯 비 밥 드론’은 풀HD급 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GPS가 내장돼 비 행 후 자동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eXom’은 HD비디오, 스틸, 열 감지 등 3개의 카메라와 시각 및 초음파 센서를 갖췄다. ‘eBee’는 12㎢ 면적의 고해상도 항공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패럿 전시장에서는 드론 군무를 보 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 물이 쳐진 무대 위 디지털시계의 숫 자가 0이 되자 6~7대의 드론이 공 중곡예를 펼쳐, 마치 ‘드론쇼’를 연 상케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드 론업체 DJI 전시장도 인산인해를 이 뤘다. 한 직원이 4K 화질의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드론의 시험 비행을 보여주자,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졌

다. 이 제품은 기존과 달리 카메라 와 본체를 따로따로 조종할 수 있도 록 제작됐다. 또 디스플레이 터치만으로 카메라 를 360도 조종할 수 있는 기능을 새 롭게 선보였다. DJI 관계자는 “카메 라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 하는 풀HD급으로, 방송용으로도 활 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무 인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독 인터내 셔널은 처음으로 소니 액션캠을 장착 한 스포츠용 드론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벤처기업 바이로봇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CES에 첫 참가 한 바이로봇은 드론 전용전시관 대 신 코트라 지원 아래 한국 중소기업

들이 모인 ‘한국관’에 둥지를 틀었다. 바이로봇은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레저용 소형 드론을 출품했다. 이 제 품은 HD급 카메라를 장착해 개인 소장용으로는 손색없는 사진을 제 공한다. 바이로봇 공동창업자인 홍 세화 이사는 “(바이로봇이)국내에서 드론을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유일 한 업체”라며 “내년부터는 드론 전 용전시 공간에 들어가 세계 유수 기 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미가전협회(CES)는 올해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 비 55% 증가한 1억 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폰' 공개 임박.. 업계 반응은 구글의 야심작인 50달러(5만5,000 원)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폰’ 공개 가 임박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아 라 개발팀인 ‘프로젝트 아라’는 홈페 이지를 통해 1월 14일과 21일 미국 과 싱가포르에서 개발자 회의를 개 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아라의 실 체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라는 휴대전화의 카메라, 배터 리 등 각 기능을 블록(모듈)으로 만 들어 사용자가 취향대로 선택해 조 립하는 스마트폰이다. 업계에서 아라를 주목하는 이유는 성공할 경우 구글의 영향력이 하드 웨어까지 확장돼 모바일 시장이 ‘구

글 천하’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이다. 제조사들이 구글의 안드로이 드 운영체제(OS)에 예속돼 있는 상 황에서 아라 마저 성공하면 구글에 하드웨어 플랫폼까지 예속돼 단순 부 품 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저가형 조립폰 등장에 대 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저가를 무기로 성장 중인 중 국 업체들에 위협적 요인이 될 수 있 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과거 조립형 컴퓨터에서 볼 수 있듯 사용자가 고 가 부품을 구입해 초고사양의 스마 트폰을 제작할 경우 삼성전자와 애 플도 견제를 받을 것 수 있어 시장 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는 분석이다. 반면 집 안에 두는 컴퓨터와 달리

디자인과 브랜드가 각광 받는 휴대 전화 시장을 고려하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도나 아프리카 등 일부 저가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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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39 Fri., January 2, 2015

재키의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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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상식

박 재 길

돌탕과 자동차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 올 2015년 한해 대박 나시길 기도 드립 니다. 물론 제 글을 좋아하지 않으시 는 분도 당근 복 많이 받으시라 기원 합니다만 이왕이면 저의 변변치 못한 잡글 을 읽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격 려해 주시는 분들에게는 더 많은 은혜 와 복이 들어 갈 것으로 아뢰오. 2015 년에는 좀더 재미있고 송곳같이 찌르 는 날카로운 글로 나아갈 각오로 지 면을 채우려 합니다만 피곤 한 것이 인생인지라 무미건조한 글도 있으려 니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백 골난망이겠 사옵니다. 꾸벅. 작년 말의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 가 장 시원한 소식이 아마도 조씨 집안 이야기 일 것이다. ‘난장이가 쏘아 올 린 작은공’의 작가 조세희의 이야기 가 되었으면 좋을 뻔 했지만 대한항 공 ‘조양호’ 회장집안 이야기 인데 그 의 큰 딸의 항공기 회항사건과 작은 딸의 ‘복수 하겠다’는 문자가 한국 사 회에 재벌 3세들의 일탈과 경영능력 에 대한 우려를 준 일이다. 모두들 알고 계신 내용이니 거두절 미 하고 그녀들의 안하무인의 행동이 조금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그 들을 보면서 ‘공주’로 커 온 그들을 이 해 할 수는 있었다. 조중훈 회장이 애써 가꾸어온 이 한 진이란 회사에 장남인 현 조양호회장 의 이 두 딸과 막내 아들은 여느 재벌 이 그렇듯 사유재산처럼 주식회사를 좌지우지 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국민 을 분노케 하고 때를 잘못 만난 까닭 에 – 첫째는 청와대의 정윤회씨와 십 상시 권력에 대한 조사와 발표가 국 민적 관심에서 비교적 멀어지기를 바 라는 희생양이 필요한 시점에 발생한 거였고 두 번째는 회항이 미국 내에 서 이뤄 졌다는 것. 만약 이 일이 한국에서 일어 났다 면 아마도 그냥 묻힌 일 일수도 있겠 다 – 그녀는 차가운 감옥에 지금 가 있다. 동생이 문자 보낸 대로 이를 갈 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만 이미 그녀는 갑 질의 댓가를 받은 셈이니 이후에 그녀의 인생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서민과 같이 전 과가 있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도 아 닐 테니 말이다. 다만 한국 사회에서 재벌들의 가족경영의 비효율성은 이 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국민 들이 감시하고 지적해서 없애도록 해 야 한다. 사유기업이 아닌 이상 개인 의 사욕을 위해 회사를 말아먹는 일 이 있어서는 안되지 않는가? 그 주식을 사서 투자하는 주자자 들 에게 손해를 끼치고 또 그들의 이익이 나라의 세금으로 들어가 쓰여져야 하 는 마당에 개인이 착복 하는 것은 횡 령이라 볼 수 있다. 고인이 된 Apple 사의 ‘스티브잡스’가 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 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고백을 한 적이 있는 것처럼 많은 창업자들이 자 신이 만든 회사는 자신의 것인 줄 착 각하고 있다. 한국 GDP의 25%를 담당 한다는 삼성공화국의 더 심한 경우지만. 아 무튼 그녀가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돌탕(돌아온 탕자)가 되었으면 좋겠 다. 한 나라에서 기업을 경영 하는 것 은 매우 좋은 사회적 헌신이라 생각 한다. 그 기업으로 인해 나라가 잘되 고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입으면 그보 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교과서에 나온 유한양행의 일을 굳 이 들지 않아도 세상에는 이름없는 천 사들이 많은 까닭에 그나마 아직도 전 세계 국가들이 경영되는 것이 아닐지. 세상이 뜨겁지는 않아도 견딜 수 있 을 만큼 따뜻해서 모두들 기 펴고 살 아가는 2015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년에 현대.기아차가 800만대 이 상을 팔아 Toyota, Vw, GM,RenoNissan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는 소 식인데 2015년에 이 자동차 그룹들이 돌탕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뒤쳐질지 는 앞으로 기름값의 하락에 따른 세 계 각국의 경제전망의 희비가 엇갈리 고 있어 흥미롭다. 신기한 것은 전문가 들이 기름값이 높았을 때는 너무 높 아서 인플레이션과 수입가격 증가로 인해 경제에 안 좋다고 하고 배럴당 120불을 홋가하던 기름값이 40불선 으로 떨어지자 이젠 디플레이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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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이야기를 꺼낸다. 항상 생각되는 거지만 경제의 전문 가는 없다. 경제는 그저 국가와 기업 그리고 환경에 맞물려 돌아 갈 뿐 그 어느 누구도 앞으로의 경제를 확실하 게 예측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 처럼 급격한 기름값의 하락을 예상한 사람이 있는가? 그러고도 자칭 전문 가들은 TV에 나와서 자신들의 주장 을 되풀이 한다. 마치 주식투자 전문가란 사람들이 주식을 사도록 권고 할 때 파는 시점 이라는 우스개 소리처럼 말이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은 기름통을 채우 고 바라보던 주유계기판의 기름값이 많이 하락 한 것을 보는 즐거움이다. 전기 자동차가 대세로 나온 마당에 기름값의 하락은 전기자동차 산업에 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다. 기름 값을 아껴보려고 전기자동차를 고려 하던 고객이 다시 휘발유나 디젤로 마 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전기 차의 대중화가 조금씩 늦쳐 질 것이다. 왜냐면 지구환경을 생각해서 전기 차를 고려하는 고객은 1%도 되지 않 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지금이 각 나라의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에 게 전기차나 무공해 태양자동차를 개 발할 적기인 셈이다. 왜냐하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엄 청 커지는 Tesla 를 쫒아 가려던 전략 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자신의 환경에 맞는 친 환경차 를 개발할 수 있는 시 간을 버는 셈이니까. 작년까지만 해도 전기차를 내놓지 않는 자동차회사는 미래가 없어 보였다. 앞다투어 전기차 니 수소차니 하는 비싼 자동차를 내 놓는 이유도 - 사실 거기에 투자된 금 액도 만만치 않을 것임에도 - 고객들 이 한 회사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이 유는 현재의 그 자동차의 가치를 사 는 것도 있지만 미래의 자동차 가치 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4년 후 중고차 가격도 그 회사의 미 래가 불투명하다면 높은 가격이 유지 되겠는가? 2015년..암울하다는 자동 차 시장이 혹시 누가 아는가? 최고의 활황을 보인 해로 기록될지. 긍정적 이며 행복한 2015년을 기대해 본다.

이민 재정 수상(隨想) 최광성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 복 다음으로 특히 돈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14년 몬트리얼 한인 이민 투자 문화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 선 보험 가입자 수가 전보다 빠르 게 늘어나는 동시에 보험이 투자로 자리잡았다. 즉 예전의 투자 성격이 전혀없는 전통 보험보다는 보험도 되지만 돈 을 살아생전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 는 다목적 투자 보험을 더 많이 선 택했다. 초창기에 가입해 꾸준히 적 립했던 분들 중 작년에 보험내 몫 돈 을 요긴하게 찾아쓴 경우도 적잖다. 두번째로, 몬트리얼 이민 성공을 위한 자녀용 상속 보험 가입이 빠르 게 늘어났다. 많은 분들이 보험료가 제일 저렴 한 상속 보험을 10만불에서50만불, 100만불, 200만불등의 단위로 준비 했다. 보통 중년의 부부들과 건강한 어머니들은 사회 주류에 진출할 자 녀들을 위해 50만불을, 적지않은 젊 은 부부들도 50만불짜리 보험 증서 를 부자 유태인들처럼 갓 출생한 자 녀에게 선물로 안배해 놓았다. 물론 상속 보험도 펀드 투자를 겸 한 다목적 보험을 선택해 살아생전 비상시 쓸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음 은 물론이다.

2014년에 세상을 뜨셨지만 자녀 상속 보험금 50만불을 수익율 40배 이상으로 확보해 놓은 혜안이 탁월 했던 고인도 계셨다. 지면을 빌어 다 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세번째로는, 실버 보험 가입자가 증 가했다. 80세까지 능동적으로 돈을 쓰고 나머지를 자녀에게 주려던 예 전 계획에 요즘 무병장수시대라 90 세이상까지도 돈을 써야하므로 차 질이 생겼다. 그래서 이를 보충하기위해 살아 생전 쓸 수 있는 다목적 실버 보험 을 준비했다. 즉 돈쓰는 기간이 90세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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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현재 가진 돈 (자녀에게 줄 돈 혹은 장례비까지도)은 일단 먼저 쓰 고 대신 보험으로 보충해 채워넣는 요량이었다. 다시 한번 참한 실버 보험 계획 돌아보시기 바란다. 세상이 변하 고 있다. 네째로, 투자 역시 목적을 확실히 가져가는 현명하며 현실적인 투자자 들이 대폭 증가했다. 인컴에서 세금을 많이 떼야만하는 사람들은 RRSP, 세금이 많지않거나 캐시 비지네스 Entrepreneur (자영 업자)들은 TFSA에, 2014년 단 하루 입금시도6% 특별 연금 보너스 지급 개런티 연금 펀드로 신규나 기존 투 자의 이송을 마쳤다. 한편 18세이상 성인 자녀나 배우 자등 식구 수대로 세금이 전혀없는 TFSA 구좌를 터서 큰 몫 돈을 쌓아 가는 훼밀리 투자 전략들 많이 시작 했다. 가족 총액이 합쳐진 완전면세 몫돈은 정말 훌륭할 것이다. 엄청난 RRSP 절세와 TFSA면세로 단번에 큰 증식된데다, 정부 연금을 최대한 받게하며, 사 망시까지 철근 콘크리트인 개런티 연 금 펀드의 강력한 평생 연금 지급 능 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마지막으로 위의 네째를 마련한 사 람들은 총 투자액의 약 30%를 캐나 다 고수익 이익배당펀드로 투자, 당 장 이익배당이 매달 꼬박 은행 통장 에 입금되게 안배했다.

RESP 교육적금과 집 구입 모기지 를 목표한 젊은 부부, 독신자들도 이 캐나다 고수익 이익배당펀드를 사용 해 돈을 쌓는 숫자가 많이 늘어났다.

2014년에는 이리 많은 투자 문화 의 변화가 있었다. 2015년 새해엔 더 욱 많은 이민 동포들이 독립적으로 돌아가는 자동 투자 증식 시스템을 활용해 풍요한 성공 이민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2015년 투자 작년 말부터 이미 벌 써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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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색깔을 드 러내는 뮤지션에 대해서도 함부로 딱 지를 붙이거나 깎아내릴 권리는 어 느 누구에게도 없다. 남편이 속한 인디밴드도 알게 모 르게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 들이 주로 하는 일은 이효리씨처럼

이효리에게 박수를!

최근 가수 이효리씨의 인터뷰 기사 를 봤다. 이효리씨는 얼마 전 굴뚝에 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 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트위터 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일부 누리꾼 들에게 ‘좌효리’라고 불리는 것에 대 해 인터뷰에서 “자기 생각을 밝히면 서 다 같이 사회에 관심을 갖자고 말 하고 돈보다 생명이 먼저라고 말하 면 좌인가? 그럼 나는 좌가 맞는 것 같은데”라고 얘기했다. 그의 솔직함 과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는 뮤지션 은 드물다. 특히 대중적 인기가 많 을수록 그렇다. 물론 이효리씨처럼 용기 있는 이가 아주 없는 건 아니 다. 가수 이승환씨나 김장훈씨도 적 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사회에 알 리고 있다. 고 신해철씨는 ‘사회비평가’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토론회 등에도 많이 출연하는 뮤지션이었다. 이들 이 직접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통해

합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면 싱어송 라이터 윤영배씨는 스스로 만든 음 악을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다.

‘2014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윤영배씨의 앨범 <위 험한 세계>에는 ‘자본주의’나 ‘망루’ 등 꽤나 직접적인 가사가 들어 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기본소득’의 필 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예술계 일부에서는 ‘음악은 순수 한 예술 분야로 놔두자’고 주장하기 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특히 우 리나라처럼 좌와 우가 심하게 갈려 서로 ‘수구 꼴통’이니 ‘종북 좌파’니 공격해대는 문화 안에서는 예술인들 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취향을 드러낼 경우 생길 수 있는 ‘편견’으로 인해 그들의 음악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 뮤지션들에게는 가장 큰 두려 움이 아닐까. 그러니 이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해 서 그들에게 비판을 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불편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 메시지를 전 달하는 것보다는 사회적 연대가 필 요한 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 사실 그다지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글을 써봤자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함.) 가 깝게는 서울 홍익대 앞 칼국수집 두 리반, 콜트·콜텍의 기타를 만드는 노 동자를 위한 공연이나, 멀게는 제주 도 강정마을,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위한 공연 등을 해왔다. 2014년 마 지막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 호 유가족을 위한 공연도 한다. 이들 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저 높은 곳 어딘가’의 순수한 예술보다는 역 사 속 인간의 ‘삶’에 더 주목하기 때 문일 것이다. 예술이란 결국 삶에서 부터 출발해 삶 속에서 공감을 얻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이런 인디 예술 가들이 내민 손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2015년부 터 더욱 거세게 휘몰아칠 공안 정국 이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좌파’ 색출 작업이 예상된다. 그들이 말하는 ‘ 좌파’의 기준이 무엇인지, 그래서 그 ‘좌파’가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지 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예술 영역에 서만큼은 그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 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상상은 죄가 아니라고?” 아동포르노 용인하는 나라 日, 애니 소지 처벌커녕 대접, 팬들 눈치에 국회 규제 안해 일본에서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애니메이션 작품이 아무런 규 제 없이 유통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 동 포르노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이 느슨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제재 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한 애니메 이션 박람회장에는 수천명의 팬으로 가득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남성 관 객이었다. 장내 한 코너는 성행위를 다룬 작품들로 가득했다. 한 만화책 표지에는 고작해야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소녀 둘의 상의를 벗은 모습 이 그려져 있었다. 만화 내용 또한 노 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대부분이었다. 이곳을 찾은 한 관객은 “실제 아동 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건 분명 나쁜 짓”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며 법으로도 금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일본 국회는 실제 아동 의 성행위를 담은 사진·영상의 소지 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서는 가장 늦었다. 앞서 일본은 1999 년 실제 아동이 출연하는 포르노의 제작·유포를 금지했지만 소지에 대 해서는 10년 넘게 별다른 규정을 두 지 않았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만큼은 아직도 ‘성역’이다. 지난해 법제화 당시 해외 시민단체들이 아동의 성을 묘사한 가상의 작품도 규제해야 한다고 성 토했지만 국회는 끝내 이를 규제 대 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애니메 이션 팬이 수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의원들이 이들을 법적 처벌 대상으로 삼는 데 부담을 느낀 탓이 라고 BBC는 풀이했다. 일본 내에서도 강력한 규제를 주 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은 노 골적인 성적 묘사가 담긴 영상물로 인해 일본인들이 성범죄에 무감각해 질 뿐더러 여성을 성노리개로 인식하 게 된다고 우려한다. 릴리(LiLy)라는 필명을 쓰는 한 여성 소설 작가는 “ 아동 포르노 애니메이션은 사라져야 한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 기 전까지 ‘도착증 문화’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꾼은 미국 오하이주에서 미국 청년 이 동급생이 불에 타죽는 동영상을 올렸으나 즉각 삭제된 것처럼 끔찍 한 내용의 동영상을 삭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티베트연구 프 로젝트 팀장인 로버트 바네트 교수 는 페이스북이 해당 분신 동영상을 삭제한 것은 사망자와 중상자의 노 골적인 노출을 금지하는 기본 방침 에 따른 것이라고 옹호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일 년만인 2009년 중국 에서 차단됐다. 당시 신장(新疆)위 구르 자치구에서 대규모 유혈출동 이 발생하자 시위 세력이 페이스북 을 통해 자신들의 정당성과 요구사 항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후 창업자 저커버그 가 최근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에서 중국어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중국 관련 서적을 읽는 등의 우호적 인 반응을 보이면서 중국 시장 재 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페이스북, 티베트인 분신 동영상 삭제 논란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인 페이스북이 티베트인의 분 신 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삭제해 논 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티베트인 반체제 작가 웨이써(唯色) 는 지난 23일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한 티베트인 승려 거 룽이시(格絨益西)의 분신 과정을 설 명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 리면서 그의 분신 장면을 찍은 동영 상을 곁들였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해당 동영상을 즉각 삭제하자 웨이써는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 지난 6년여간 페이스북에 글과 동영상을 올려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삭제됐다며 항의했다. 웨이써는 해당 동영상은 현지 티 베트인 주민이 목숨을 걸고 촬영해 전해온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가 인질들을 참수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서 분신 동영상을 삭제한 이유가 무엇이냐 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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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한 대변인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언 론 자유와 안전 문제 간에 균형을 유 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 부 누리꾼들이 혐오스런 장면 노출 에 반대하며 그런 동영상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폭력과 협 박, 자해, 공포,소란, 언론에 대한 적 개심 등의 내용을 담거나 지적 재산 권을 침해하는 동영상 게재를 금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운영에 익숙한 한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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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연

No. 939 Fri., January 2, 2015

예

감독의 부당명령 거부한 아이스하키 선수 뺑소니사고를 당했다고 입원해 그 해 총감독의 지시를 거부

승리를 위해 ‘상대팀 선수를 폭행 하라’는 감독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 하고, 불이익을 감내하며 학교·시민 단체 등에 고발한 고려대학교 아이 스하키부 이창엽씨(24·사진)가 ‘자랑 스런고대인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감독의 사퇴를 받아 냈고, 지난해에 열린 연세대학교와의 라이 벌전에서 고려대가 16년 만에 승리 하는 데 기여했다. 고려대 민주동우회는 8일 서울 동 교동 다래헌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 씨에게 ‘자랑스런고대인상’을 시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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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밝혔다. 2009년 4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이씨는 이듬해 고려대에 입학하기로 결정됐다.

2009년 9월 연세대와의 정기전 을 앞둔 이씨는 고려대 아이스하키 부 총감독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상대팀 연세대 의 ‘에이스’인 선수가 몸을 풀 때 하 키 스틱으로 부상을 입혀 이 선수 가 경기에 못 나오도록 하라는 지 시였다. 고민하던 이씨는 지시를 받 은 다음날 뺑소니사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입원해 그 해 총감독의 지시 를 거부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2010년 고 려대에 입학한 이씨는 총감독 등 코치진에게 밉보인 것을 만회하기 위해 태도를 조심하며 연습에 착실 히 임했다. 그러나 이씨는 3년 동안 단 한 차 례도 경기에 뛸 수 없었다. 총감독 은 2010년, 2011년 정기전에서도 상 대 선수를 폭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 씨는 지시를 계속 거부했고, 경기에 나갈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힘겨운 ‘선수 아닌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총감독은 이씨를 포함해 눈 밖에 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 고, 장비도 자비로 구입케 하는 등 각종 불이익을 가했다. 결국 이씨는 대학 측과 국가인권위

원회 등 시민단체에 고발했고, 2013 년 그동안 쌓여왔던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자 총감독은 사퇴했다. 총감 독이 교체되고, 이씨는 선수로 복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씨의 기량은 현저하게 떨어졌 고, 경기에 나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고려대를 졸업하 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총감독 사퇴 이후 정상화된 고려 대 아이스하키부는 지난해 ‘라이벌’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16년 만에 승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유망하다 는 소리를 듣고 명문팀에 입학까지 한 전문 선수와 전문가의 길을 꿈꾸 어오던, 다시 말해 아이스하키 하나 에 모든 걸 걸어왔던 제가 선수생활 을 못하게 됐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 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저 한사람만 피해를 봤다면 저도 조용히 일을 무마시키 고 넘어갔겠지만 다수의 많은 선수 들이 차별대우를 받아가며 힘들게 선수 생활을 했다”며 “앞으로 저와 같이 부당한 지시를 받아서 고통스 러워하고 힘들어할 선수가 또 생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끝까지 노력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라 고 전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7-

아이가 책 많이 읽게하려면... "소리 내 읽어주세요”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에게도 부모가 책을 읽어줘야 할까? 아이가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해선 책을 읽을 수 있어도 부모가 읽어 주 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미국 어린이책 출판사 ‘숄래 스틱’이 2년마다 하는 ‘어린이 독서 습관’ 관련 조사를 보면 6~17살 어 린이·청소년 가운데 ‘자발적인 흥 미’에 따라 매일 책을 읽는 경우는 31%였다.

4년 전 같은 조사 응답률은 37%였 다. 다만 일정기간 내 독서 횟수에 관 계없이 자발적인 흥미로 책을 읽는다 는 어린이·청소년은 51%에 달했다. 하지만 자발적 흥미에 따라 책을 읽 어도 빈도에 따라 독서 패턴과 책 보 유량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자발적 흥미에 따라 한 주에 5~7일 정도 책을 읽는 어린이·청소년은 평 균 205권의 책을 보유한 것으로 조 사됐다. 이들은 연평균 39.6권의 책 을 읽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발적 흥미에 따른 독서 횟 수가 한 주에 1번 이하인 경우는 보 유도서가 129권에 그쳤다. 연평균 독 서 권수도 4.7권이었다. 숄래스틱은 이처럼 어린이·청소 년별로 독서·보유 권수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독서습관과 연관이 있다 고 분석했다. 특히 부모가 아이들에

게 책을 읽도록 ‘권유하는’ 것보다는 책을 소리 내 읽어주느냐가 큰 차이 를 만든다고 밝혔다. 어린이·청소년의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들도 아이들이 초등학 교에 들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 게 되면 소리 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한 주에 5~7일을 부모가 소리 내 책을 읽어주는 비율이 1~4살 어린 이의 비율은 50%가 넘었다. 하지만 부모가 소리 내 책을 읽어 주는 비율이 6~8살 단계에서는 어린 이 3명당 1명, 9~11살 단계에서는 어 린이 6명당 1명꼴로 줄었다. 하지만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6~11살 어린이 가운데 40%는 여전 히 부모가 소리 내 책을 읽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17살 어린이·청소년 이상은 책을 읽는 것 보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미국 소아과학회는 언어 구 사 능력과 상관없이 출생 직후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게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숄래스틱은 출생 직후는 물론 스스 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초등학교 단계 까지도 부모가 소리 내 책을 읽어주 는 것이 자녀를 ‘독서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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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먹거리와 건강

이미정 (한의사)

근수축성 두통 (Muscle contraction headache) 1. 이 질병은? 머리 및 목 부위의 근육이 지속 적으로 수축하여 지속적이고 양측 성이며 비 박동성인 두통을 유발 하 는 것을 말한다.

2. 원인은? 심적 긴장에서 오는 긴장성 두통 과 우울성 두통, 심인성 두통 , 외상 후 두통 등이며 기타 눈의 질환이나 만성적인 귀와 코의 질환, 월경전 긴 장증, 치아 교합의 불균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3. 증상은? 후두부나 어깨의 근육 등에 통증 과 압박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지속시간은 수시간에서 수개월 까 지 다양하다.

4. 진단은? 증상이 심하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을 경우 MRI 검사 등으로 다른 유발 원인이 있는지 정밀하게 검사 할 수 있다.

5. 회복 기간은? 지속시간은 수 시간에서 수개월 까지 다양하다.

6. 예방은?

- 수면은 충분히 그러나 지나치 지 않도록 한다.

- 식사를 거르지 말고 두통을 유

발하는 음식은 피한다.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 술, 카페인은 가능한 피한다.

- 적절한 자세를 취하며 같은 자 세로 너무 오래 앉아있지 않도록 한 다. ( 특히, 어깨 통증이 있다면 책 상 또는 컴퓨터에 앉는 자세를 확인 해야 한다.)

- 두통약은 과용하지 않는다.

7. 꼭 알아두어야 할것은?

- 휴일이나 주말에 지나치게 잠 을 많이 자지 않도록 한다.

- 스트레스를 맏을 땐 몸의 이완 을 위해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 두통이 생길 때는 어두운 방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활

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

블레어 이사장,“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 베트남전서 무자비

데니스 블레어 일본 사사카와 평 화재단 이사장(68·사진)이 8일(현지 시간) “일본이 과거 끔찍한 일을 저 질렀지만, 한국도 베트남전 때 아주 무자비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 출신으로 대표 적 ‘지일파’로 꼽히는 블레어 이사장 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카네기 국제 평화연구소에서 한·미·일 3국 대학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 나에서 “아시아 전쟁에 참여했던 어 떤 나라도 자신들의 행동을 자랑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샤피로 전 미 국 상무부 차관(62)은 지난해 12월 17일 유튜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샤피로의 발언’이라는 제목 으로 올린 3분짜리 영상물에서 한일 관계 갈등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며 “ 베트남이 과거 한국군이 자국 민간 인에게 행했던 과거를 제쳐놓고 한 국과 수교한 것을 생각해달라”고 주

장한 바 있다. 블레어 이사장은 “1930년부터 1975년까지는 동남아시아에서 동북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야만적 충돌의 시기였다”며 “군인들이 군인들을 죽 이고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죽였으며 민간인들이 서로를 죽였던 시기”라 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가 인종 주의적이고 이념적인 선전을 하면서 적들을 인간 이하나 존경할 만한 가 치가 없는 인간으로 취급했다”며 “ 미국도 ‘잽스’(Japs)나 ‘국스’(gooks) 라는 속어를 쓴 데서 알 수 있듯이 우월한 화력을 이용해 수천 명을 죽 였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이사장은 “일본군 지도자 들은 당시 스스로를 인종적으로, 도 덕적으로 적보다 우월하다고 여겼 으며 이것은 적들을 어떻게 다룬다 하더라도 정당화됐다”며 “한국군도 베트남에서 무자비한 행동을 했으며 지금까지도 베트남에서는 그 행동이 원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이사장은 이어 “지도자와 군인, 시민들이 비인간적이고 부끄 러울 만한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아베 정권을 향해서도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 다고 언급하며 ‘양비론’의 기조를 유 지했다.

그는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 역사 적 유산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대인에 대한 독일 나치의 만행 은 훨씬 더 조직적이고 야만적이었 지만, 독일은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 보고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인식했 으며 주변국과 좋은 관계를 회복했 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를 극복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여기에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집요함과 정직함이 필 요하다”며 “역사를 정면으로 직시하 고, 사실을 발굴해내며, 실제로 일어 나는 것을 이해하고, 잘못된 행위를 보상하는 것은 양국 관계개선 차원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교류를 위 해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이사장은 올해 2차대전 종 전 70주년 기념 담화에서 아베 총리 가 역사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수위 에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 하기도 했다.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인 사사가와 료이치가 설립한 사사카와 재단은 워싱턴 싱크탱크를 주무르는 ‘큰 손’ 으로, 일본 관련 세미나와 콘퍼런스 를 직접 주관하거나 후원하면서 워 싱턴 내 ‘친일 여론’ 형성에 큰 영향 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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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939호 2015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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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친애하는 오타와 교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4년도 신년 인사 드린지 엊그 제 같은데 2015년도 새해를 맞았습 니다. 올해에도 여러분들 가정과 생 업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 원합니다.

코윈 오타와 kowinottawa.ca

문의: kowinOttawa@gmail.com

작년 시작 할때에는 제작년에 한카 수교 50주년, 한국전 휴전 60주 년, 또한 오타와 한인회 50주년 기념

오타와 한인회 한문종 오타와 상록회 최정수 코윈 오타와 한경희 오타와 양자회 박민숙 오타와 과기협 이원숙 오타와 장학재단 최정수 오타와 한글학교 정수영 평통 오타와 이상훈 칼튼대학 학생회 김재인 오타와대학 학생회 김봄 Hanway society Leah Buchholz 북한인권협의회 Al Dionne 카-한 협회 이영해

들을 따르는 해라 2014년도는 조용 히 보내리라고 생각 했었는데 박근 혜 대통령 국빈방문을 비롯하여 여 러 다양한 행사들 있었으므로 많이 바빴고 작년에도 참 뜻깊은 해였습 니다.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2014년도를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시는것같이 부족한 사람이 올 해 한인회장을 연임하게 되었습니 다. 그동안 오타와 한인회에서는 없 었던 일이라 생각지도 못하였고 많 은 부담을 가지게 됬는데 긍정적으 로 받아드리기로 결심하며 올해에 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임하게 된것은 믿는사람으로서 우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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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 조희용 한국전참전용사회 Bill Black 주님의 교회 김영례 오타와한인교회 강석제 오타와새소망교회 성인수 오타와사랑장로교회 이경환 한국순교성인 천주교회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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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jyshinottawa@gmail.com

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고 또 다른 기 회를 주셨다고 믿습니다. 제가 부족 하므로 실수한 것들을 바로 잡을 기 회, 작년에 시행하지 못한 사업들을 완성 할수있는 기회, 장기 프로젝트 를 계획하고 시작할수 있는 기회라 고 생각합니다. 총회때 잠깐 말씀 드렸지만 한인 회 일은 한인회장만 하는게 아닙니 다. 임원단만 하는게 아닙니다. 행사 때마다 여러 재능과 많은 손이 필요 합니다. 올해에도 많은 협조와 도움 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사업과 직장과 귀 한 가정위에 하나님의 축복과 평안

이 넘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문종 오타와 한인회장-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 자원봉사자 초청 관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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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 613-254-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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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뉴스위크'를 아껴주신 애독 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에게 감사장을 받 고있는 김진서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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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용 주캐나다 대사는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9월 박 근혜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행사를 지원 했던 한인 동포 대학생 및 직장인 등 자원봉사자와 한문 종 한인회장, 김범수 박사 등 40여명을 관저에 초청하여 만찬을 하면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대사는 이번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는 한인 동포와 자 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큰 성과를 내 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하면서, 행사 기간 동안 의 노고와 기여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만찬에는 오타와 지역에서 국외훈련 중인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참석하여 자신들의 직무훈련 경험 과 현지 생활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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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oreanNewsweek Newsweek-21-21-

오타와 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파티'개최, 한문종 한인회장 연임 오타와 한인회(회장 한문종)는 지난 13일 오후 5시 오타와 시청 장 피곹 홀(Jean Pigott Place)에서 '2014년 오타와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파티'를 대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 식사후 2부에서 는 송년파티를 진행하였으며, 주캐나다 대사 관(대사 조희용)은 식전 리셉션 시간을 이용 하여 '순회영사'를 실시하며 교민들을 대상으 로 여권신청, 여권교부, 각종증명서, 영사확 인, 공증, 민원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였 으며 또한 이날 행사를 후원했다.

1부 정기총회는 한문종 한인회장의 사회 로 진행되었으며, 한 회장이 개회사를 선언 하고, 유용덕 재무의 재무보고, 정관개정 및 차기 회장 인준 순으로 진행됐다.

2015년 오타와 한인회는 2014년에 이어 한문종 한인회장이 연임하여 회장직을 수 행하게 되었으며, 한 회장은 "한해동안 오타 와 한인회를 격려하고 도와주시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하다"라 며, "오타와 한인회는 모든 분들이 함께 만 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2015년도 에 많은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 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 회장은 "2015년도에는 지난 1년간 의 활동을 거울삼아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타와 한인회가 이름다운 전통으로 진행 하는 지난 한인회장의 수고에 감사하는 감 사패 증정식에서 한 회장은 내년에는 없을 기념식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으며, 차정자 전 한인회 장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득담은 감 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는 주캐나다 대사관이 전하는 2014년도 감사장 수여식 이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황기성 전 상록 회장과 박양희 오타와 한글학교 교사 및 오 타와 한류 동아리 지도교사가 감사장을 수 여 받았으며, 임철호 평통 오타와 위원은 추 후 전달키로 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오타와 한인사회를 위 해 수고하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박근 혜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과 한캐 관계 발전에 관해 언급하며, 국빈방문의 성공을 위해 참여하고 자원봉사한 모든 분들에게 또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해 인사로 축사 를 마무리 했다. 또한 리사 맥클라우드(Lisa McLeod) 의원 이 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전하며 오타와 한 인 교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 타와 한인 교민들은 한국전 참용사회 오타 ▲차정자 전한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한문종 한인회장 와지부(KVA Unit 7) 빌 블랙(Bill Black) 회 황기성 전상록회장에게 주캐나다 대사관 조희용 대사의 '감사패'를 전하는 조희용 대사▲ 장 및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대사관 직원들, 카한협회 회원들 및 오타와 양자회 회원등 200여명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저녁 식사에 이어 2부 송년파티에서는 오 타와 장학재단(이사장 최정수)이 선정한 칼 튼대 한기웅 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하였으며, 한 회장은 "2015년도에는 오 타와 한인회에서 열심히 봉사 한 학생을 대상 으로 '오타와 한인회 장학생'을 선정 할 예정" 이라고 밝히며,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오타와 교민 이은희 소프라노와 민현 ▲셰인 오록, 이은희 소프라노와 민현모 피아니스트 및 '피터 류 재즈 트리'의 무대 모 피아니스트의 무대와 '피터 류 재즈 트리 오(Peter Liu Jazz Trio)'의 연주, K-POP 스 타 셰인 오록에 무대가 이어졌다. 오타와 출 신으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셰인은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을 부르며 어르신들 의 마음을 위로하였고, '피터 류 재즈 트리오' 는 한국 음식을 주제로한 우리말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으며 한류가 널리 깊숙이 전파되 ▲한국전 참전용사분들과 기념촬영 고 있음에 모두가 큰 감사의 박수를 전했다. ▼2014년 오타와 한인회 임원진의 기념촬영 양희정 김진서의 사회로, 추첨을 통해 벤 ▲▼2014년 오타와 한인회 '정기 토 스시, 김문옥 부동산, Gloria Chung 부동 총회 및 송년파티' 풍경 산, 인트로 캐나다, 코윈 오타와가 협찬하는 경품을 나누며 추첨자로 수고한 많은 분들이 모두에게 새해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으로, 1년동안 수고한 오타와 한인회 임원진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오타 와 한인회가 준비한 '2014년 오타와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파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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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동안 베풀어 주신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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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호 2015년 2014년 1월 1월 9일 제939호 2일 (금요일) (금요일)

<류은규의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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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가 밝았다. 오늘은 어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인데, 우리 는 달력을 새로 바꾸어 달고, 떡국을 끓여 먹 으며 지난 과거를 묻고 새로운 결심과 다짐으 로 마음을 새롭게 한다. 하지만 옛 것에 매여있 게 되면 우리는 쉽게 우울함을 느끼고 이것이 지나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우리가 우울한 기분을 느낄 때는 일반적으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할 때이다. 어린 아이가 손에 쥐고 있던 장난감을 빼앗기면 울음을 터 트리는 것처럼, 내가 소중히 여기던 무언가를 포기해야 할때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 그 이 면에는 빼앗긴 것에 대한 분노도 있고, 그것을 다시는 가지지 못할 것 같은 좌절감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장난감을 빼앗 기고 한동안 울다가도 이내 진정이 되면 다른 것에 재미를 붙여 노는 것을 보게 된다. 장난 감을 포기해도 된다는 것을 배운 것이다. 성 장하면서 이런 과정들을 좀 더 겪다 보면 포 기할 수 있는 힘을 길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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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이런 우울한 기분이 좀 더 심화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 별, 사업실패로 인한 부의 상실, 또는 실직, 부 모님이나 배우자와의 이별 등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 다. 출산, 갱년기, 노년기 등 인생에서 변화가 있는 시기에도 우울증이 잘 발병하는데, 이때 도 지나가는 '세월'이라는 것을 잃어버렸다. 우리는 자신의 삶의 기준에 따라 가치를 두 는 것이 다 다르다. 누군가는 돈에 가치를 두 고, 누군가는 사람에 가치를 두며, 누군가는 자신의 몸에 가치를 둘 수도 있다. 그것을 소 중히 여겼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행복했었다 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것을 잃어버리 게 되어 더 이상 내것이 아니게 되면, 불행함 을 느끼게 된다. 절망적이고 희망이 없고 나 는 보살펴주는 신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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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 때문에 내가 행복했었다면, 그것이 없이 사는 사람들은 모두 불행해야 한다. 많 은 돈, 좋은 자동차, 좋은 집, 높은 직위, 명예, 젊음, 애인, 배우자, 자녀들.... 그러나 행복은 내가 느끼는 내 마음 속의 감 정이다. 내가 그것들에 가치를 부여하였고, 그 래서 내 것이라고 느꼈기에 행복했던 것이다. 이제 그것이 떠나가고 포기해야 하니까 우울 해진다. 마음이 위축되고 몸도 위축된다. 구석 에 쪼그려 앉아서 우는 아이처럼 된다. 우울이 무언가를 포기해서 왔다면, 그것을 과 감히 포기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삶에 무엇을 잃어버렸나를 살펴보고, 이제는 그것이 없는 삶을 두려움 없이 선택해야 한다. 이전에는 그것에 가치를 두었지만, 행복은 나로부터 나오므로 내가 행복하다면 다른 것 을 찾을 필요는 없다. 이런 마음가짐에서, 이 런 것을 알아가면서 우울한 마음이 치유되기 시작한다. 우울증은 영혼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지금은 지옥에 있는 것처럼 힘들지만, 영혼의 성장을 위한 시험과정일 뿐 이며, 그 과정이 지나면 영혼이 더욱 성장했 음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다. 용수철 도 꽉 눌러줘야 팽창할 수 있듯이, 지금 눌려 지고 쪼그려지는 단계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수 있는 힘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2014년의 달력을 떼어내며, 우리가 집착했 던,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착각했던 욕 심들을 함께 걷어내자. 새 달력을 걸며 새로 운 계획들을 세우며 조용히 다짐해보자. '행복 은 내 마음에서 시작된다'. 건강한 몸은 행복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2015년도에도 모든 독자들께 건강하고 행복 한 한 해가 되길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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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orean Newsweek Newsweek -23-23-

신년사 한경희 코윈 오타와 지회장 안녕하십니까? 코윈 오타와지부 회장 한경희입니다.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지휘:유영창/피아노:이호진/해설:배찬우,박현선/관현악단

오타와 한인교회, "성탄 축하 찬양의 밤" 오타와 한인교회(목사 강석제)는 지난해 12월 20 일 저녁 7시 오타와 한인교회 교인 및 이웃을 초청 한 가운데 성탄의 기쁨과 축복을 다함께 나누는 시 간을 가졌다. 이신자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는 김선경 목사와 다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여선교회의 플륫연주, 김소망 성도의 비올라 연주

및 이영진 성도의 독창이 이어졌고, 2부는 "찬양으 로 경배하십시오"를 주제로 강석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연합성가대의 "크리스마스 스토리" 칸타타 공연이 이어지며 성스럽고 거룩한 "성탄 축하 찬양 의 밤"은 깊어갔다. ▼김소망 성도의 비올라 연주/이영진 성도의 독창

국내·외 한인여성들의 정보교류를 통해 국가경쟁력 확보와 여성인적자원 발굴, 권익향상,그리고 차세대 여성리 더 양성을 위한 목적과 취지로 한국에 서 설립된 세계 한민족 여성 Network (KOWIN)의 오타와 지부는 어느 덧 10 여년의 역사를 통해 이러한 목적과 취 지를 달성하기위해 우리지역 특성에 맞 는 사업을 발굴하여 실행하면서 역동 적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역대 회장단과 임원진들의 열 정적인 노력과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저희 코윈 오타와는 이제 명실 공히 여성단체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점 차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저의 임기중 역점 사업으로 회원확충과, 회원 모두가 함 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아름다 운 조직, 그래서 “만나면 반갑고.모임 은 즐겁고. 결과는 유익하고. 마칠때는 다음 모임이 또 기다려지며 아쉬움이 남는”그런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전체 및 동아 리활동 등 많은 행사를 통해 저의 약속 이 어느정도 이행되었고, 이를 통해회 원뿐 아니라 교민사회에 적지않은 기 여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임기의 반을 보내면서 앞으로 여러 단체장님 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저희 회원뿐아니 라 교민 모든분들과 함께 나누며 보람 과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코윈 오 타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윈 오타와의 발전을 위해 항상 적 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주 캐나다 한국 대사관, 그리고 모든 행사에 적극 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해에는 여러분 각 가정에 평화와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타와 양자회에서 즐거운 자원봉사 시간을 갖고있는 고마운 한인분들 ◀오타와 양자회 2014년도 크리스파티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있다.

오타와 양자회, 크리스마스 파티 개최 오타와 양자회(회장 박민숙, 교장 이연숙)는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11시 Trinity United Church에서 오타와 양자회 가족 및 한인 자 원봉사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된 '크리스마스 파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오타와 양자회 학부모가 크리스마스 분위기

를 듬뿍 담은 테이블 셋팅을 진행하고,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음식 준 비를 도우며, 오타와로 입양된 어린이 및 그 들의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보미 교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창섭 주캐나 다 대사관 공사참사관의 축사로 시작되었으 며 행사에 앞서 한 공사참사관은 오타와 양지 회에 정부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연숙 교장이 진행하는 다함께 노래

부르기와 오타와 양자회 어린이들의 장기자 랑 및 오타와 양자회 가족의 모임을 축하하는 오타와 한인들의 공연들이 이어졌다. 단체사진 기념촬영에 이어 어린이들이 즐 겨먹는 한식으로 준비된 식사와 입양 부모들 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케잌 및 과자, 주캐 나다 대사관에서 제공하는 한국산 배 등으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후 행사로는 이태은 태권도 학교(사부 이

태은)의 태권도 시범 공연, 크리스마스 캐롤 부르기, 게임시간에 이어 산타 방문 등 다채 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타와 양자회는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 을 가지며 매달 모여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 우고 익힘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확인하 고, 입양 가족간의 친목 및 오타와 교민들과 교류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신지연 기자-

북한인권협의회, <북한인권포럼> 개최 북한인권협의회는 1월28일(수)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국회 의사당 Aboriginal Room(Centre Block)에서 <북한인권포럼>을 개최합니다. 북한 통일전선부 출신이며 현재 베스트셀러인 "Dear Leader"의 저자 장진성씨 와, 북한인권운동가이자 <이.만.갑> 스타인 탈북여대생 박연미 씨를 초청하여 여 야 연방의원과 함께 북한 인권에 관하여 생각하는 <북한인권포럼>에 여러분을 초 청 합니다.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등록을 서둘러 주시기바라며, 등록하실때 영문 이름 (영문 스펠링은 신분증과 동일해얌), 이메일, 전화번호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등록처: ott.korean@gmail.com *문의: Alain Dionne (613)863-0138 / 한영아(613)286-6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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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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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호 2015년 1월 2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