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ESTY MAGAZINE 앰네스티인 * 2012 * 003호
editorial cartoon 앰네스티 만평
유엔난민기구(UNHCR)가 예상하는 내년 아프가니스탄 국내실향민 수는 70만 명. 국제앰네스티는 수천만 달러의 국제원조가 국내실향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도록 촉구합니다.
Director’s letter 4월 총선 이후 국회의원의 종북논란과 아울러 ‘사상검증’이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 한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북 국회의원을 가려낼 수
AMNEST Y M AG AZIN E 앰네스티인 * 2012 * 003호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옛날에 천주교가 들어와 박진옥 사무국장 대행
contents
사화를 겪으면서 십자가를 밟고 가게 한 적이 있 지 않냐”라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도, 생각해서
도 안될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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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cartoon 앰네스티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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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review 뉴스리뷰 국제인권뉴스 /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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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표지이야기 한국지부 40년 도약을 향한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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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촛불이 환하게 타올라 세상을 밝힐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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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함께 살자”는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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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now 행동하세요 “기름유출을 인정하고, 배상하고, 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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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news 활동소식 지부활동소식 / 회원활동소식 / 함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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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tory 회원이야기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을 막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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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zone 문화공간 여기,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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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신입회원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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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unting report 회계보고
원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면서 이념논쟁을 확산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종북논란과 사상검증에 대한 매카시즘적인 한국사회의 반응을 바 라보며, 이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단면을 너무 나도 적나라하게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안보의 이름으 로 사상의 자유가 유보될 수 있고,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서 개인의 권리보 다 국가의 논리가 우선하고 있다는 사실에 긴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사실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는 것은 남과 다를 수 있는 자유입니다. 다른 사람이 틀린 생각을 해도 허용해 주는 자유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양심과 사상은 옳아야 하고, 옳지 않은 것을 믿으면서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고 주 장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대부분 의 사람들이 그것이 옳지 않고, 틀린 생각이라고 간주할지라도 그것을 존중 해 주며, 그렇게 떠들고 다닐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즉, 양심과 사상 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서로 보장하자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2009년 인권대학 자료집 “제2강 양심과 사상의 자유” 부 분을 읽어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러한 한국사회에서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인권문제는 지난해 2011년 연례보고서 기자회견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졌습니다. 인권의 관점이 사라지고 안보를 논리로 하는 ‘공포를 통한 정치’가 한국의 인권을 위축시키 고, 또한 ‘공포가 일상화’되는 한국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5월, 올해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도 주요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았 습니다. 2011년 사회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사회적·문 화적 권리 요구에, 그리고 인권의 근간이 되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호하는 데 한국정부가 실패했다고 발표했습 니다. 이것은 2011년 전세계적으로 ‘거리로 나선 시민들’과 이러한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존중하고 실현해야 할 정부와 국제사회의 ‘실패한 리더십’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2008년 이후 특히 2012년 총선을 거치고 대선으로 향해가면서 옛말이라 고 생각했던 ‘막걸리보안법’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막걸리 한잔 걸치고 정부 에 대해 한탄하다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간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막걸리보 안법’의 이야기가 되살아나 온라인에서의 자유로운 토론분위기까지 위축시 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공안정국’을 조성해 정부에 비판적인 세
2012 * 003호 통권 제43호 발행일·2012년 7월 20일 발행인·전경옥 발행처·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력을 처벌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돼오던 국가보안법은 2012년 오늘 SNS상에
편집인 및 편집장·박진옥
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어 온라인에서의 평화롭고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까
주 소·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홈페이지·amnesty.or.kr
지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12월 대선 정국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페이스북·www.facebook.com/AmnestyKorea
는 않을지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이러한 우려가 부디 기우이기를 바랍니다.
트위터·@AmnestyKorea 전 화·02. 730. 4755 편 집·사무국 디자인·the D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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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review 뉴스리뷰
국제형사재판소 카다피 아들 ICC 송환 요구 받아 4월 4일 국제형사재판소(ICC) 가 무아마드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의 아들 아이프 알-이 슬람 카다피의 신병을 즉시 인 도하라고 리비아에 요청했다.
쿠웨이트 글 올린 남성 10년 형 받아 6월 이슬람 소수종파인 시아파 의 신도가 트위터에 사우디아 라비아와 바레인의 지도층을 비판하거나 이슬람교를 모욕한 다고 보이는 메시지를 올렸다 는 이유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 았다. 쿠웨이트의 국가보안법 제15조에 따르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발 언을 트위터 등을 포함해 공개 적으로 퍼뜨릴 경우 3년 이상 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국제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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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리우+20 정상회의(브라질) 실망만 남긴채 폐막 리우+20 정상회의가 6월 22일 폐막했다. 국제적, 지역적, 국 가적 단위의 법원 및 인권단체 가 환경파괴를 인권침해의 원 인으로 인정하고, 환경을 보호 하는 것 역시 국가의 책임이라 규정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리우+20 정상회의는 환경권을 무시하고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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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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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주민·비호신청인 일제 단속 발표 4월에 들어서면서 미등록이주 민·비호신청인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 정부는 일제 단속 중 체포된 미등록 이주민 을 강제추방 전에 구금하기 위 한 시설을 건설할 계획도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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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자 6명 살해돼 멕시코 전역에서 기자를 대상으 로 한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4 월 28일과 5월 18일 사이 범죄조 직 관련 기사를 준비하던 기자 6 명이 살해됐다. 멕시코 국가인 권위원회는 2000년부터 지금까 지 멕시코에서 살해당한 기자의 수는 81명, 실종자는 14명이라 고 밝혔지만, 가해자가 재판에 회부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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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 주 상원 사형폐지안 통과 코네티컷 주지사가 4월 25일 사형폐지 법안에 서명해 미국 내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한 17 번째 주가 됐다.
중국 인권변호사 천광청 불법가택연금에서 탈출 4월말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 활동가 천광청이 19개월간 불 법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했 다. 천광청은 산둥성 린이시에 서 자행된 강제 낙태와 불임 수 술을 폭로한 것으로 유명한 인 물이다. 이후 천광천은 미국에 도착했으나, 여전히 친척과 지 지자에 대한 보복행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호텔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 탈레반이 6월 21일 카불 외곽 의 한 호텔을 공격하면서 민간 인 15명이 사망했다. 작년 보고 된 민간인 사망 3,021건 중 77 퍼센트가 탈레반을 비롯한 반 군 단체들에 의한 것이었다.
시리아 훌라 학살로 민간인 100여 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5월 25일 훌 라의 주택가를 박격포, 로켓포 로 무차별 포격하고 습격하면 서 최소 108명 이상이 숨졌다. 이 중 여성 34명과 어린이 50명 이 포함됐다. 2011년 4월 이후 로 9,750명 이상 사망했으며, 이 중 700명이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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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종신형 판결 6월 2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 통령이 1.25혁명 과정에서 시위 대 유혈진압을 방조했다는 이 유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 러나 경찰 고위 관리를 비롯한 나머지 피고에 대해서 모두 무 죄가 선고돼 완전한 사법정의 를 구현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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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명 블로거 ‘선전’ 혐의로 재판 유명 블로거 응웬 황 하이가 4 월 17일 반국가 선전행위 혐의 로 재판을 받았다. 응웬 황 하 이는 2010년 10월 탈세 혐의로 선고 받은 징역 2년 6개월 형 을 마쳤으나 출소하지 못했고, 정부는 황 하이의 가족에게 반 국가 선전행위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아웅산 수치 노벨평화상 수상 6월 16일 아웅산 수치가 21년 늦게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88년 미얀마에 귀국한 이후 군부에 의해 15년간 가택연금 에 처했던 아웅산 수치는 처음 으로 해외 방문이 허용되어 유 럽을 방문했다. 18일에는 국제 앰네스티의 양심대사상도 수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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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성소수자 인권 워크숍 경찰에 강제 해산돼 6월 18일 수도 캄팔라에서 열 린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참석 한 인권 워크숍 현장을 경찰이 급습했다. 의회에 계류 중인 동성애 처벌법안은 동성애 ‘옹 호’까지 범죄로 규정하고, 성소 수자를 알게 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며, 이를 어길 경우 징역 3년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란 랄레 공원 어머니회 활동가에 징역 선고 4월 4일 이란 혁명재판소는 랄 레 공원 어머니회 활동가에게 반체제 선동과 국가안보를 저 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공모 및 야합한 이유로 유죄를 선고 했다. 이 활동가는 징역 4년 6 월을 선고 받았다. 랄레 공원 어머니회는 2009년 6월 이란의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벌어진 폭력사태 과정에서 자녀가 살 해되거나 실종, 구금된 어머니 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0년 대량 학살 사건 등 이전에 벌어 진 폭력사태 희생자들의 유족 도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형수 사형집행 위기 4월 4일 싱가포르 대법원이 용 브이 콩이 법적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며 제기한 마지막 항소를 기각해 사형집행 위험에 처했다. 용 브이 콩은 2007년 당시 헤로인 47그램을 소지한 혐의로 19세의 나이에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그 가 속한 싱가포르 출신의 조직 우두머리는 26가지 혐의에 대 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국제인권뉴스와 굿뉴스는 2012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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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review 뉴스리뷰
making of
children of the jaguar
국제앰네스티 캠페이너 마리아노 마차인(M a r i a n o Machain)이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서 땅과 삶을 지키기 위한 사라야쿠(Sarayaku) 선주민 공동체의 투쟁을 그린 새 다큐멘터리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재규어의 아이들
에콰도르의 수도에서 이 지역의 주도 푸요(Puyo)까지 장시간 차로 이동하
우리가 공동체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판이 열려 사라야쿠에서
고 그곳에서 아마존으로 짧게 비행기를 탄 끝에 사라야쿠에 도착했다. 사
는 나흘 밖에 촬영을 하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법원에 갈 대표단
라야쿠의 영상제작자 에리베르토 괄린하(Eriberto Gualinga)가 착륙장에
으로 뽑힌 에나 산티(Ena Santi)와 파트리시아 괄린하(Patricia Gualinga),
마중 나와 있었다. 이미 수많은 이메일과 스카이프 통화를 주고 받은 뒤
에리베르토 괄린하 세 명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들은 모두 뛰어난
라 마치 그가 낯익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야기꾼이었고, 때로는 몹시 소모적인 다큐멘터리 제작 일에도 기꺼이
먼저 사라야쿠 공동체의 지도자이자 에리베르토의 친형인 호세 괄린
시간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하(Jose Gualinga)를 만나 다큐멘터리의 촬영 목적과 그것이 어떻게 쓰일
대표단 가운데 일부는 에콰도르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본 적이 한 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재규어의 아이들>은 사라야쿠 공동체와 국제
도 없었다. 여행 중 텔레비전 카메라 촬영이나 법원 출두와 같은 새로운
앰네스티가 공동제작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이 문
경험과 마주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한편으로는 불안해 하면서도
제를 분명히 해둬야 했다. 제작진이 카메라와 마이크 받침, 케이블을 들고
의연하게, 정의와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무장한 채 길을 떠났다.
얼마든지 마을을 돌아다녀도 좋다는 호세의 말에 마음이 놓였다.
선주민 부족들은 땅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도 아마존에 가
나는 현지 촬영 스태프 로시에 쿤(Rosie Kuhn)과 파벨 케베도(Pavel
기 한참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1,200여 명이 사는 사라야
Quevedo)와 함께 이 공동체 투쟁의 중요한 순간을 찍기 위해 이곳에 왔
쿠에서 그 관계가 얼마나 긴밀하며 숲이 이곳 공동체의 문화와 정체감에
다. 몇 년 전, 에콰도르 정부는 사라야쿠 공동체에 일언반구도 없이 전통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적으로 이들이 살아온 땅에서 석유회사가 석유 탐사를 하도록 허가했다.
선주민 부족들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관해 상의하고 충분
공동체는 이에 재빨리 대응했고 가까스로 탐사를 중단시킬 수 있었다.
한 설명을 들은 뒤에 자유롭게 사전 동의 의사를 표할 권리가 있다. 사라
하지만 석유 탐사의 결과 1.4톤의 폭발물이 아직도 사라야쿠의 땅에 묻힌
야쿠 공동체는 국제사회가 선주민 부족들의 이러한 권리를 인정함을 잘
채 남아 있다. 정부는 폭발물을 제거하고 이후의 사업에서 공동체와 상의
알고 있다. 이 여정의 목적은 그 권리가 실제로 존중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미주인권재판소가 이들의 문제를 바로잡아줄 마지막 희망이다.
사라야쿠 공동체는 미주인권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면서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대비하고 있다.
<재규어의 아이들>은 공동체가 법원에 이 사건을 제소하러 가는 여정 을 보여준다. 법원 판결의 영향은 사라야쿠 공동체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
이 글은 국제앰네스티 WIRE March/June Volume 42 Issue 003에 게재
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사업에 관해 정부가 허가를 내주기 전에 상
된 <‘The Making of Children of the Jagure’>를 번역했습니다.
의할 것을 요구하는 미대륙 전역의 수많은 선주민 공동체들의 투쟁이 이
bit.ly/jaguar-trailer에서 <재규어의 아이들>의 예고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번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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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숲이 곧 삶이에요. 선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이 숲에 있습니다. 우리 삶은 자연 환경에 의존하고 있어요. 때문에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나에겐 이것이 존엄한 삶이에요.” 에리베르토 괄린하
“2002년에 석유회사 사람들이 우리 땅에 왔습니다. 인부와 기술자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왔죠. 그리고 군인과 용역 경비원들이 왔어요. 정부가 석유 사업에 관해 우리와 상담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재규어의 아이들> 중
“다음 화요일에 코스타리카에 다녀올 거에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나라인데… 석유회사가 온 뒤로 우리 공동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증언하러 가는 거에요.” 반 아이들에게 자신이 떠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에나 산티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의 자유로운 사전 동의에 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고, 자원채취 기업이 우리 땅에 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할 겁니다.” 파트리시아 괄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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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표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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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부 年
세 번째 이야기
도약을 향한 새로운 시작
2012년 3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창립 40주년은 지난 40년을 진단하고 도약을 향한 앞으로의 10년을 전망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2012년 한 해 동안 4회의 특집기사를 통해 40년의 한국지부 역사 가운데 남겨야 할 기록과 앞으로 10년을 위해 어떠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2004년 대구에서 서울로 사무국을 이전한 이후 한국지 부 사무국의 조직변화와 한국지부가 캠페인 했던 국내 주요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사회 가운데 만들었던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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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기 2004. 3월 ~ 2006. 1월
2004년 2월 사무국이 대구에서 서울로 이전한다.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 계속 활동한 사무국원은 단 한 명이었다. 새로운 신입국원 한 명을 서울 이전과 동시에 채용했고, 3월 김희진 사무국장을 채용하면서 한국지부는 3명의 사무국원으로 서울에서의 활동 을 시작한다. 이 후 2004년 9월 캠페인 담당 간사를 채용하면서 비로소 업무를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업무 분장은 어려웠다.
국가보안법 관련 캠페인과 한국지부 2004년 송두율 교수에 대한 판결을 계기로 한국사회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된다. 2004년 9월 15일, 국제앰네스티는 국가보안법 보고서를 발표하고, 작성자인 라지브 나라얀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국에 서 개최한다. 진보진영은 폐지, 보수진영은 개정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제앰네스티 가 사용하는 “개정(amend)”이라는 표현은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최 종단계에서 “전면적 재검토(fundamental review)”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했지만 동 아일보는 국제앰네스티의 주장을 정치적으로 이용, “국제앰네스티는 개정을 원한다” 라고 보도한다. 이러한 보도는 결국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동아일보가 정정기사를 2011 No! 국가보안법 Stop! 국가보안법 기자회견
내보내면서 마무리되었다. 한국지부는 국가보안법 보고서 발표 이후, 대통령권한대 행과 각 당대표에게 국제앰네스티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12월 1일에는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다.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진작가 이시우에 대한 양심수 석방 캠페인 그 리고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국가변란 선전·선동’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회주의 노동자연합의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를 포함한 8인에 대한 성명서 발표 등 국가보안
973차 수요시위
법 적용으로 인한 인권침해 문제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한국사회에 전달했다. 최근 들 어 국가보안법 적용 입건수가 2008년 40명에서 2010년 151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 고, 아울러 2011년 박정근씨 사례와 같이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 는 사례가 자주 확인 되면서 국가보안법에 대한 한국지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위안부” 캠페인과 한국지부 2005년 10월 28일, 「60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의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 보고서(조사관 수키 나그라)가 발표된다. 이보다 앞선 2005년 8월 4일부터 19일까지는 호주지부에서, 2006년 11월에는 독일지부에서 할머니들을 초청했다. 2007 년 11월에는 국제사무국과 국제앰네스티 지부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유럽 스피킹투어 ‘정의로의 여행’을 진행한다. 이를 계기로 네덜란드 하원과 유럽의회에서 결의안이 통 과되었고 성노예제 생존자 문제가 국제적으로 공론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표지설명 슬로바키아 지부의 ‘Shell, Clean up delta Niger’ 포스터.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의 기름유출로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렸지만, 이곳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석유기 업 ‘로열 더치 쉘’은 유출사고에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 Martin Plsko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2010년 한국지부에 감사 패를 증정한다. 2010년 2월 10일에는 한국지부 주관으로 제904차 수요시위를 진행하 고, 이후 2011년 12월 14일 제1000차 수요시위에 이르기까지 정기적으로 이 사안에 대 한 연대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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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시기 2006. 2월 ~ 2008. 1월
2006년 초에 사무국원이 6명으로 늘어난다. 2005년 거리회원모집(F2F)캠페인 시작 이후 회원이 늘어나고 재정 이 안정화 되어가는 것만큼 활동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캠페인 담 당 간사를 추가 채용하지만 회원활동의 성장과 회원들의 요구에 캠페인 활동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서 결국 2006년 8월, 사무국을 캠페인 중심 조직으로 개편한다. 이후 모금, 홍보를 담당할 국원을 2007년 1월 추 가 채용하면서 8명이 한국지부에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캠페인 중심의 팀 체제는 생각처럼 효과적이지 못했 다. 또한 회원수가 늘수록 ‘인권활동’보다는 그 외의 행정적 업무가 점점 많아지게 되면서 캠페인 조직으로서의 정 체성에 있어서도 혼란을 겪게 된다. 결국 2007년 2월과 6월, 8명 중 5명이 사직하고 사무국장 포함 다시 3명의 한 국지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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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캠페인과 한국지부 1 2005 “위안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2 2007 사형폐지 편지릴레이 3 2007 어린이날 캠페인 4 2009 가자지구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 5 2 009 아이린 칸 사무총장 내한
2006년, 「한국, 착취당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보고서를 발표한 다. 보고서를 작성한 라지브 나라얀 조사관은 기자회견 후 송출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보고서를 전달했다. 2007년 2월 11일, 이주노동 자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 당한 여수출입국사무소 화재참사 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아이린 칸 사무총장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 을 발송한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하 ‘이주 2010 이주민의 날 캠페인
노조’) 집행부의 강제연행에 대해 이주노조 탄압의 즉각적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2006년 보고서에 이어 2009년 10월 21일, 「일회용 노동자: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 권상황」 보고서를 노마 강 무이코 아시아·태평양 조사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이 보고서는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인권침해에 대해 알리고 있지만, 특히 예술흥행비자(E6비자)를 통 해 한국에 입국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인신매매 실태에 대해 보고함으로써 미디어의 관심과 사회적 반향을 일 으켰다. 2010년 이후에도 이주노동자사업장 변경횟수 제한, 이주노조 위원장 탄압중단과 이주노조 합법화를 위 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택 대추리 관련 대응과 한국지부 2006년, 평택시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서 강제퇴거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강제퇴거의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한국지부 사무국장이 대추리를 방문해서 상황파악을 한다. 그 해 3월 19일, 주민들과 함께 평화적 으로 시위하던 인권활동가 박래군, 조백기가 수감되었고,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활동이 진행된다. 5월 4일에는 「한국: 미군기지를 위해 수천 명의 경찰력이 피로 물든 퇴거에 투입되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경찰의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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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시기 2008. 2월 ~ 2010. 1월 퇴거조치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한다. 7월 21일, 박래군 활동가의 즉각 석방 을 요구하는 보도자료가 다시 배포되고, 12월 1일에는 대추리의 이장 김지태씨의 양 심수 석방운동을 결정하고 라지브 조사관이 안양구치소에서 면회한다.
2008년초 팀 제도를 재정비한다. 전략사 업팀, 자원개발팀, 자원관리팀으로 구분 하고 새로운 사무국원 7명을 2008년 말
사형폐지 캠페인과 한국지부 2007년 국제앰네스티가 한국을 사실
까지 충원하면서 총 10명의 사무국원이
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하면서 한국
활동하게 된다. 당시 최대 과제는 국원들
지부는 로비와 대중활동 두 방향으로
의 장기근속이었다. 2009년 1월, 4명의
사형폐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로비에
국원을 신규로 채용하고 온라인사업팀을
있어서는 제17대와 제18대 국회에서
신설하면서 사무국은 드디어 제대로 된
발의된 사형폐지특별법의 법제사법위
조직구조를 갖추게 된다. 각 팀장이 이끄
원회에 상정을 요구하는 활동이 가장
는 팀은 고유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착
중요한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각 당대표들에게 몇 차례에 걸
되어갔고 이 당시부터 사무국은 성장과
쳐 국제앰네스티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서한이 전달되었다. 이 시기 국제앰네스티
더불어 안정화가 시작 되었다.
2010 살인피해자가족(MVFHR) 강연
는 세계사형현황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당시 사형제도폐지를 기대하면서 한국을 사형폐지운동 집중대상국으로 선정하여 법무부에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자
2008년 촛불집회 대응과 한국지부
료(범죄억제력에 관한)를 제공하고, 국제사무국에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법무부 와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아시아사형반대네트워크(ADPAN)가 한국에서 첫 기자 회견을 갖고 출범한다. 2007년 10월 10일, 세계 사형반대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범종교인연합과 한국지 부는 단단한 연대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매년 10월 10일 ‘세계 사형반대의 날’ 과 11월 30일 ‘생명의 도시’ 캠페인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09년,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검토를 기점으로 또 한번 동력을 집중시켰으나, 2010년 2월 25일, 헌법재
2008 촛불집회 기자회견
판소는 사형제도가 합헌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 후 한국지부와 한국천주교주교
2008년 5월, 미국산쇠고기 수입의 재개로
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인권을 위한 살인피해자 가족모임’
촉발된 촛불집회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
(MVFHR)의 이사장 버드웰시 등 3인을 초청하여 <우리의 이름으로 죽이지 말라>
시위의 자유에 대한 정부의 제약으로 인
대중강연을 개최하면서 피해자 입장에서의 사형제도 폐지를 중심으로 로비활동을
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어난다. 국제앰네
전개 한다.
스티는 2008년 6월 1일부터 성명서와 보 도자료를 통해 과도한 경찰력 사용을 중
탈레반 민간인 납치 관련 대응과 한국지부
단해야 한다고 요구할 뿐 아니라 아이린
2007년 8월 3일, 「국제앰네스티, 탈레반에 모든 인질의 즉각적 석방 요구」라는 제
칸 사무총장의 비공개 서한을 대통령에게
목의 보도자료가 발표된다. 이 보도자료는 탈레반에게 한국인 피랍자를 석방할 것
전달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2008
과 이들에 대한 탈레반의 국제법 준수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모든
년 7월 4일 국제앰네스티는 당시 동아시
아프가니스탄인과 외국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국
아 담당 조사관인 노마 조사관을 한국에
제적인 연락망을 활용해서 탈레반과 직접 접촉하고 이전 약속했던 국제법 준수와
파견한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이행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지부 김희진 사무국장과 고은태 지부장은 피
공항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나올 정도의
해자 가족들을 방문하여 국제앰네스티의 피랍자 석방을 위한 이러한 노력을 설명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7월 18일 조사
했다.
결과 발표 기자회견은 50명 이상의 기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제앰네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티는 조사활동을 통해 경찰력 집행에서의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5월부터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한국지부는 해당 정국을 국제앰네스티가 적극 적으로 개입해야 할 기회로 판단했고, 어떻게 하면 가장 큰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합정동 시기 2010년 2월 ~ 현재
전략을 고민했다. 이를 위해 한국지부와 국제사무국의 긴밀한 소통체계를 상시적으 로 구축, 국내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했고, 이사회의 논의와 결의를 통해 조사관의 파견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촛불집회 대응을 통해 한국지부가 얻어낸 성과는 외부로
이제부터 한국지부는 그 규모 면에서 더
부터의 기대, 내부로부터의 의지, 적시에 대응한 것이 결합되어 위상이 격상되었고,
이상 몇몇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한국사회 내에서 국제앰네스티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가 커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자그마한 조직의 모습을 탈피하게 된다. 즉,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한 기본적인 틀
용산참사 대응과 한국지부
과 구조가 갖추어졌고, 시스템에 있어서 2009년 1월 20일, 용산 철거현장에서
도 안정화 되어 갔다. 그뿐 아니라 캠페인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철저한 진상
에 있어서도 긴급대응 중심에서 변화의
조사와 책임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엄
흐름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중한 문책, 경찰의 지나친 공권력을 막
인권영향력에 있어서도 국제단체로서의
기 위한 종합적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 여러 단체들과의
는 성명서가 발표된다. 이후 11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인권사안을 국제적
앰네스티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한국
으로, 국제인권사안을 국내로 알리고 캠
을 방문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다. 당시 용산을 방문하면 법무부장관을 만나기
페인 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어렵다는 조건을 법무부가 제시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행했다. (이틀 후
있다.
2011 박래군 활동가를 위해 세계각지에서 도착한 탄원편지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 용산참사와 관련해서 2011년 1월, 「인권옹호자 박래군, 이종 회에 대한 유죄판결을 비난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두 인권옹호자에게 유죄를
국내 인권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한국
선고한 법원의 결정을 규탄했다. 박래군 활동가는 영국에서 진행하는 탄원편지쓰기
지부
활동 대상에 포함되어 수천 통의 편지를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지에서 받게 되었다.
국내 인권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 는 것은 지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
인권사안에 대한 긴급대응과 한국지부
이다. 모니터링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영
2008년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경찰력 사용 이후 국제앰네스티는 이 문제
향력을 미치기도 하고 충분한 모니터링이
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2009년 7월,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한 사측
되어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
과 경찰의 조치에 대해 파업노동자들에게 식량, 물, 의료조치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다. 2010년 11월, G20회의를 앞두고 경찰
성명서를 발표한다. 그리고 2011년 7월 14일, 김진숙 85호 크레인 평화점거 및 이
과 정부의 무리한 통제로 인한 인권침해
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물대포와 최루액을 사용한 것에 대한 논평을 발표한
를 모니터링했다. 인권단체네트워크 회의
다. 김진숙에게 적절한 식사, 물, 긴급의료지원 등의 보장과 함께 시위대의 표현·
에 참석하고 집회현장을 모니터링하며 상
결사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보장을 요구했다.
황을 파악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찰청은 경찰청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하여 라지
연례보고서 발표와 한국지부
브 조사관과 한국지부 관계자들이 경찰청
국제앰네스티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 우려와 권고사항을 발표한
을 방문했다. 그리고 2011년 12월에는 라
다. 새 책임자가 부임했을 때는 공개서한의 형식으로, 대통령이 새로 당선되었거나
지브 조사관과 제주도 강정마을을 방문해
새 국회가 열리거나 장관 혹은 고위관리자가 새로 왔을 때 요구사항을 적은 서한을
해군기지저지 싸움을 하고 있는 마을주민
보낸다. 정기적인 상황브리핑은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과 활동가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하였고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은 국내에서 2007년에 처음 시작하였으며 2008년 촛불집
현재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제사무국과
회와 관련된 강한 메시지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전해진 후 연례보고서 기자회견은 한
소통하고 있다.
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우려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북한인권상황 대응과 한국지부 2010년 7월 15일, 「북한건강권 보고서(The Crumbling State of Health Care in N.Korea)」를 노마 조사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조사를 기반 으로 하는 국제앰네스티의 특성상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대응은 한계를 가질 수 밖 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국가보안법 및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북한당국에 대한 직접적 캠페인과 탄원활동이 실정법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북한 인권상황은 주로 중국과 관련된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2012 년 2월 중국에서 한국행을 시도하다 체포된 북한주민 21명이 강제북송 위험에 처 하면서 중국정부에 대한 강제북송 중단을 요청하는 국제적 긴급탄원 활동이 전개 되었다. 이 때 한국지부에서만 8000명이 넘는 회원과 시민들이 동참했다. 2010 북한건강권보고서 발표
사람과 긴 호흡 2004년 이후 한국지부는 캠페인 조직으
제앰네스티의 직접적 개입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로서, 또한 회원조직으로서의 정체성을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국제캠페인에 대한 균형과 전
어떻게 구체화 할 것이냐에 대한 토론과
략’이 필요하다. 한국사회 개입의 요구가 증대된다고 해서 무조건 개입할 수 있는
진단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원칙을 세우고 전략적 측면에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전략적 집중캠페인을 중심으로 캠페인 목
인권영향력 증대를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 중
록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영향
심의 활동으로 캠페인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
력의 증대뿐 아니라 어떻게 회원들의 적
이러한 필요성에 대한 고민과 아울러 함께 중심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부
극적인 참여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냐가
분은 ‘사람’이다. ‘사람’의 의미는 사무국 운영에 있어서는 경험과 역량이 많은 담당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이러한 고민의 결
자일 것이고, 한국지부 전체로 본다면 활동성 있는 회원들일 것이다. 이러한 사람
과 점차 캠페인 목록은 체계화되고 구체
과 함께 무엇보다 인권상황의 변화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긴 호흡이
화되었다. 회원들의 참여도 탄원서명의
필요하다. 긴 호흡을 바탕으로 우리는 사람들의 무관심을 분노로, 분노를 행동으
경우 1000명에서 8000명으로 증가했다.
로, 그리고 행동을 변화로 이끌어 내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가진 작은 힘을 모아
하지만 여전히 변화의 흐름을 만들기
큰 힘으로 만들어 불의라는 높은 벽을 무너뜨리는 사람들이다. 한국지부 40년, 도
위한 진단과 전망은 계속되어야 한다.
약을 향해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에 함께 가야 할 길을 제
2008년 촛불집회 이후 한국사회에서 국
시하고, 그 길에 동참하도록 저잣거리에 서서 외치는 앰네스티이고 싶다.
© ERNESTPHOTO
2010 나는존엄하다 캠페인 출범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2011 광주에서 진행된 세르비아 캠페인
2011 이집트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 연대시위
Interview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 Amnesty International
R a j i v
라지브 나라얀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
N a r a y a n
국제앰네스티의 인권 상황 조사는 지역 담당 조사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조사관은 12년째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으로서 한국의 인권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동시에 한 발 떨어져서 지켜봐 온 장본인입니다. 40주년을 맞은 한국지부의 지난 발자취를 정리하며, 한 시대의 목격자이자 인권 현장의 활동가로서 일하고 있는 라지브 나라얀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을 김희진 전 한국지부 사무국장이 만났습니다.
촛불이 환하게 타올라 세상을 밝힐 수 있도록 김희진 전 국장(이하 김)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그
나라얀
먼저 사형제도부터 살펴볼까요? 제가 1999년부터 앰네
리고 왜 많은 곳 중에서도 동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담당
스티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 한국의 인권단체들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의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인권침해 피해자로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고(故) 김대중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
당시에는 인권의 전진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
습니다. 당시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강제노동에 시달리거
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 당시 사형을
나 착취당하는 어린 아이들을 많이 마주쳤습니다. 인도 서부지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1998년부터 지금까지 사형 집행이 이
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그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뤄진 적이 없습니다. 또한 고문과 부당한 대우가 줄었고, 수감
경찰이 잔인하게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 모습
자의 처우도 개선되었습니다.
라지브 나라얀 조사관 (이하 나라얀)
들을 보면서 왜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이 늘 폭력의 대상이 되
그러나 현 정부에 들어서 법무부 장관이 사형에 찬성하는 발
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언을 했으며 사형폐지법안이 여러 번 국회에 제출되었지만 통
들의 정의를 찾아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인권에
과되지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사형제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마 그때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를 합헌이라고 판결한 것은 매우 실망스런 결과입니다.
이후, 뉴델리의 자와할랄 네루 대학에서 공부를 했는데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인권문제에 대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교
김
입니다.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인권보호활동에 참여했고, 그 과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이 요구되는 부분이지요. 새로 개원한
정에서 대중의 힘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학생 때는 한국, 일
19대 국회에서 이뤄내야 할 문제기도 하고요. 다른 문제들은
본, 대만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이룬 성장과 발전이 무척
어떤가요?
실질적 사형폐지가 완전한 법적 폐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국가들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운이 좋게도 한국의 연세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장학생으로 초
나라얀
청받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한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
지만 결국 많은 반대와 국회의 지지부족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
의 시위를 자주 접할 수 있었고, 우리가 “위안부”라고 말하는
습니다. 결국 감소 추세에 있었던 국가보안법으로 구금되거나
일본군 성노예 문제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인권상황을 보
유죄 판결을 받는 사람의 숫자가 최근 들어서는 급증하고 있습
다 깊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동아시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
니다.
고, 인권 없이는 진정한 발전도 없다는 것을 그때 알았죠.
국가보안법의 경우, 노무현 정부 당시 폐지논의가 있었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문제도 2008년 중순에 주요 문제로 떠올랐고, 당시 노무현 정부는 민간 대체복무의 가능성을 평가
그렇게 시작한 앰네스티 조사관 활동이 벌써 12년이 되었는
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병역거부자들의 수감기간을 1년 6개월로
데, 그간 조사관 활동을 하면서 지켜본 한국의 인권 상황이 어
줄였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이들을 처벌하고 있고, 헌
떻게 변해왔는지 평가한다면?
법재판소 역시 2011년에 병역거부가 헌법이 보호하는 양심의
김
자유에 대한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결정했습니다. 병역거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어느 때보다 촛불이 환하게 타올라 불의한 세상을 밝히고, 인권침해를 몰아낼 수 있도록 합시다. 보통사람들의 강력한 힘을 보여줍시다!
부자에 대한 처벌이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이 참 걱정됩니다.
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은 눈부신 경제발전 뒤로 또 다른 인권이슈와 부딪힙니
근래에 정부는 평화시위마저 통제하고, 관용 없는 태도를
다. 노동력을 송출하던 국가에서 수입하는 국가로 변모하면서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호한 법규정을 사용해 시위자들을
수 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왔습니다.
기소하고 그들에게 무거운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로 아
되돌아보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에서는 인권상황이 지속
시아 국가에서 오는 미숙련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서 위험한
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현 정부에서는 오히려 악
상황에 노출됩니다. 정부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형폐지 법안이 국회
보호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고용주의 자비에 의지해
에서 통과되고, 국가보안법이 폐지되거나 국제기준에 맞게 개
야 합니다.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아직도 정부의 승인을 받
정되는 등 주요 인권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지 못했고, 미셀 카투이라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위원장은 올 해 결국 강제 출국되었습니다.
김
한국의 인권상황을 조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
나요? 김
그러한 모든 인권 상황을 아우르고 귀 기울여야 할 국가인
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
나라얀
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용산참사가 그 대표적인 사례
꼽기가 힘드네요. 앰네스티에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였지요. 최근에는 국가인권위 위원장의 연임에 대해서도 많은
전 앰네스티 양심수였던 황대권 선생님을 런던에서 만난 적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선생님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간 뒤로 고문
활동했던 각각의 사례가 모두가 흥미로워서 딱 하나만
당하고 자백을 강요당했던 일과, 10년 가까이 복역하면서 자 99년 한국에서는 국가인권위의 설립 논의가 한창이었습
신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설립된 국가인권위는 전 세계의 모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낙관
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 국가인권위는 심각한 위
하셨던 황대권 선생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라얀
기에 당면해 있습니다. 예산 삭감문제로 직원의 1/4이 줄었고,
그리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근태 고문, 그리고
특히 인권위의 독립성 문제 불거지며 신뢰성을 상당히 잃었습
2004년 서울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국제회의 당시 한국의
니다. 인권위 위원장을 시민사회단체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
국가인권위를 설립하신 분들을 만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인권활동에 대한 경험과 자격도 고려하지 않고 임명했습
조사활동을 하면서 인권활동가와 단체들, 인권침해를 당한
니다. 정부는 국가인권위가 자치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로 활
이들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면
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기억에 납니다.
뷰 하였습니다. 또한 올해가 선거의 해라는걸 놓칠 수 없겠죠. 국회의원 선
김
조사를 하고 싶었는데 내외부적인 요인이나 다른 기타 상황
등으로 인하여 보고서가 못 나왔던 사례도 있었나요?
거와 대통령 선거 후에 나타날 변화들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 습니다. 그리고 올해 10월에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 별 인권정례검토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한국의
나라얀
굉장히 의미심장한 질문이군요! 제가 다른 세 나라에 대
해 활동하지 않았다면 한국의 더 많은 이슈에 대해 활동할 수
인권상황에 대한 의견과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인권이사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있었을 겁니다. 최근 사례로는 제주 강정마을 문제가 있겠네 요. 진심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국제앰네스티의
김
정책상 강정마을의 문제를 접근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
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 변화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국제사무국 차원에서도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
다.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강정의 현지 단체들이 환경문제와 반전 평화활동을 함께 펼쳐 굉장히 특별한 캠페인 접근방식을
나라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문제도 더 해
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장
보고 싶은 이슈입니다.
으로 더 가까이(Moving close to the ground)” 라는 슬로건에
앰네스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더 가시적
맞춰 저와 국제사무국의 동아시아 팀은 홍콩의 지역사무소로 김
그렇다면 조사관 활동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이전하여 보다 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작은 국제사무국과 같습니다. 조만간 한국지부와 더 가까워진
나라얀
조사관은 앰네스티의 전략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합니
동아시아 팀을 만나게 될 겁니다.
다. 저는 한국, 북한, 일본, 몽골 네 나라에 대한 전략을 세우 고, 조사활동을 벌입니다. 네 국가 모두 접근방식이 다르고,
김
국제앰네스티도 각 국가에 대한 다른 상(像)을 갖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회원과 지지자들에게 전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모자라는 경 우도 있고, 시민사회와 인권침해 피해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
나라얀
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조사의 신뢰성을
싶습니다. 여러분은 진실로 한국에 인권의 불을 밝히고 있습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의 논점을
니다. 이는 저에게 큰 행복이자 자랑입니다.
우선 한국지부의 회원과 지지자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오랜
7~8년 전인가요.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지부 사무실을 처음
시간이 걸리는 까다로운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때문
으로 방문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국원 두 명과 자원활동가 세
에 적절한 시기에 조사 보고서가 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명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지부는 많은 성장을 이뤘습니
합니다.
다. 이 점이 정말 고무적이지만 이런 성장에는 더 큰 책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앰네스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모두
따른다고 봅니다. 국제앰네스티가 현장으로 더 가까이 가기
인권 활동에 헌신적이며 열정적이라는 겁니다. 어려움처럼 보
위해 움직이듯이 한국지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함께 해 달라는
이지만, 사실은 이겨나가야 할 도전 과제인 거죠.
더 큰 기대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계속 싸워나가야 합니다. 한국지부 회원들이 한국의
김
현재 한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보고서나 주목하고 있는 인권
상황이 있나요?
인권침해에 대해 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한 ‘국제’ 단체의 일원입니다. 그래서 국제적인 캠페인에 더 많 은 지지를 보내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화된 지구촌 세상
항상 한국지부와 함께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
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지부 회원과 지지자 여러분, 인권을 위
어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개인에 대한 수사와 체포, 구금
한 우리의 멋지고, 고무적인 싸움에 함께해 주십시오. 계속 싸
이 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표현의 자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
워나갑시다! 그 어느 때보다 촛불이 환하게 타올라 불의한 세
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보안법에 관한 몇 가지 사례를 조사하
상을 밝히고, 인권침해를 몰아낼 수 있도록 합시다. 보통사람
였고, 사례 관련 피해자들을 만나거나 그들의 변호인을 인터
들의 강력한 힘을 보여줍시다!
나라얀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노동자들의 “함께 살자”는
있다. ‘먹튀자본’ 상하이차는 기술만 빼돌린 채
시론
본이 철수한 뒤에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때만 해
쌍용자동차
Opinion 여론
© Amnesty International
외침
자본을 철수해버렸고, 그런 뒤에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동자들은 임금도 반납하면서 각고의 노 력을 다했지만, 결국은 잔인한 경찰의 진압 끝에 정리해고자가 되어 버렸다. 상하이차의 먹튀자
도 회사는 우수한 실력을 가진 노동자들을 해고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M&A를 의식해서인지 회사의 부채비율을 한 해 사이에 은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겨진 경우도 있었다.
5백 퍼센트 높게 책정하는 회계조작과 부정을
자살이거나 스트레스성의 돌연사이거나 한 공
통해서 대규모 해고를 동반한 구조조정에 착수
장에서 쫓겨난 노동자와 가족의 죽음이 22명이나
했고, 옥쇄파업 뒤 정부가 나서서 인도 마힌드라
이어져왔다면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자본에 쌍용자동차를 넘겨 버렸다. 자칫 상하이
원인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할 일이다.
차처럼 먹튀자본의 행태를 반복할지 모른다는
지난해 5월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있던 한진중공
우려는 묵살 당했다. 여기에 노동자들의 잘못이
업의 김진숙 씨는 쌍용자동차에서 15명이 죽은
무엇일까? 지금 회사는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뒤에 “질병으로 15명이 죽어갔다면 원인도 찾고
있지만 결코 사회적 합의사항을 이행하려고 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에 반대해서 지
처방도 찾아내려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누군가
지 않는다.
난 2009년 5월 22일, 공장을 점거하고 옥쇄파업
가 15명을 연쇄 살인했다면 온 국민이 나서서 범
4월초부터 대한문 앞에는 쌍용자동차에서 죽
에 돌입했다. 그리고 77일 동안 “함께 살자”고 외
인을 잡아 법정에 세웠을 것이다. 원인도 알고 범
어간 이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져 있
치며 싸웠다. 그리고 그 해 8월 6일 회사 측과 노
인도 아는 살인에 대한 거대한 묵계.”라는 글을
다. 노동자들과 시민들은 그곳을 밤낮없이 지켜
사합의를 하고 공장을 나왔고, 그런 뒤 그들은 해
트위터에 남겼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극심한
왔다. 벌써 석 달을 넘겼다. 지난해 평택에 와락
고되었다. 희망퇴직자 2020명, 정리해고자 158
배신감과 고립감에 시달려야 했다. 회사를 위해
센터가 만들어졌다.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명, 무급휴직자 468명, 총 2642명이 하루아침에
서 온갖 고통을 감수한 대가가 해고였기 때문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치유를 위한 곳이다. 그리
길거리로 나앉았다.
고, 회사가 약속한 복직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기
고 희망텐트와 희망뚜벅이가 쌍용자동차로 향했
그들이 옥쇄파업을 하고 있던 중에 벌써 노동
때문이다. ‘빨갱이’라는 사회적 낙인에 괴로워했
고, 지금은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쌍용
자와 가족들이 5명이나 죽었고, 그 뒤로 다시 17
다.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
명이 더 죽었다. 목을 매거나 자동차 안에 연탄불
낙인 때문에 전업도 어려웠다. 출구마저 봉쇄된
9일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쌍용자동차 문제
을 피워 자살을 했거나,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
채 절망감에 사로잡힌 이들이 택할 길은 죽음 밖
와 함께 용산참사, 강정마을 문제를 알리고, 이를
다가 돌연사하는 일도 생겼다. 노동자만이 아니라
에 없었는지 모른다.
해결하기 위한 힘을 아래로부터 결집하려고 하고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노동자의 아내도 그렇게 죽어갔다. 유서도 한 장 없이 어떤 외침도 없이 조용히 죽어갔다.
이런 죽음들이 이어졌지만 세상은 너무도 조
있다.
용하다. 동물이 학대 받거나 죽임을 당하는 일
지난 6월 28일에는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
지난 3월 30일, 서른여섯 살의 이윤형씨가 자
하나에도 떠들썩한 사회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사람이 하늘이다”는 구
신이 사는 임대아파트의 23층에 올라서 투신했
22명이나 죽었는데도 조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호를 앞세운 SKY(쌍용, 강정, 용산의 앞 글자를
다. 그는 정리해고자로 노조에도 나오고 함께 투
한 해에 1만5천 명이 자살하고, 산업현장에서 사
따서 조합한 조어) 공동행동이 시국회의를 갖고
쟁을 했던 이다. 그가 당진에서 취직을 하고자 했
망하는 경우가 2,500명이므로 사회적 죽음에 대
출범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SKY공동행동을 중
으나 쌍용자동차 출신이라는 이유로 결국 취직을
해 너무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옆
심으로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SKY
하지 못하였고, 그런 뒤 연락을 끊었다. 쌍용자동
에서 죽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신
공동행동은 권력과 자본에 의해서 가장 극심하게
차 해고자들은 회사와 사회에 대한 배신감으로
경을 쓸 겨를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인권침해를 당한 사람들이 외치는 인간 존엄성
치를 떨었다. 출구가 없는 해고자의 신세가 그들
우리 사회는 끔찍한 죽음의 체제로 변해 버렸다.
회복 선언운동이다. 용산의 “여기 사람이 있다”는
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회사는 1년 뒤에 무급휴직
지난해에만 10만 명이 정리해고되었고, 정부가
외침이 “함께 살자”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외
자부터 복직을 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지금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를 없애고 임시직과 일용
침과 이어지고, 제주 해군기지를 막고 평화를 얻
까지 단 한 명도 복직된 경우가 없었다. 어떤 이
직 일자리만 늘려온 통에 자신의 천대받는 노동
고자 하는 강정투쟁과 함께 하게 된다. 노동자가,
는 회사가 기술이 필요하니 임시직으로 고용하여
마저도 전전긍긍하며 지켜야 하는 생존의 절박
쫓겨나는 사람들이 하늘처럼 대우받고, 자연까지
부려먹다가 재차 해고한 뒤에 심적 고통을 겪다
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잔인
함께 어울려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행동, 여
가 심장마비로 죽었다. 6개월 동안 방안에 틀어
하게도 노동자의 죽음과 일방적인 희생 위에서
기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찾아 나선다.
박혀서 아는 이들의 연락처를 하나하나 지우다가
지탱되고, 유지되는 야만적인 자본주의다. 그 본
자살을 택했다. 노동자가 죽고, 아내가 죽고 결국
질이 쌍용자동차 문제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이 글은 지난 5월 23일 <창비주간논평>에 실렸던 필자의 글 을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Act now 행동하세요
석유기업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기름유출을 인정하고, 배상하고, 정화하라!”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델타(Niger Delta)는 대량의 석 유가 매장된 곳으로, 수십 년간 석유 회사와 나이지 리아 정부에 천문학적인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하 지만 석유 시추 과정에서 일어난 주민들의 인권침해 는 외면당해, 주민들은 니제르 델타의 석유를 “자원 의 저주”라고 부릅니다. 2008년 쉘이 운영하는 송유관에서 4개월 사이 두 건 의 기름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짧게는 4주 길게는 10 주 동안 수천 배럴의 기름이 무방비로 흘러나와 니제 르 델타 보도(Bodo)의 주민 6만 9,000명이 사는 곳 의 땅과 물을 오염시켰습니다. 쉘의 무책임한 기업활동으로 니제르 델타의 환경은 오염
조용한 시골 마을 보도는 기름유출 사건 이후 모든
되고, 주민은 전보다 더 가난해 졌습니다. 쉘이 자신이
것이 변했습니다. 보도만의 풍부했던 어족자원은 사
한 일에 책임을 지도록 탄원해 주세요.
<<
요구사항
라졌습니다. 잡힌 물고기에서는 석유냄새가 났습니 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물은 오염된 채로 그대로
로열 더치 쉘의 CEO, 피터 보서에게 니제르 델타 기름유
입니다. 기름이 스민 땅에서는 더는 농사를 지을 수
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하고, 정화하라!(OWN
없게 되었습니다. 물과 땅이 오염되면서 식량가격이
UP, PAY UP, CLEAN UP)”고 요구해 주십시오.
폭등했고, 생계가 막막해진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 유엔환경계획이 오염된 지역 정화를 시작하는데 필요 하다고 산정한 금액, 10억 달러를 전액 제공하라. • 보도 및 다른 피해 지역 주민들과 협의하여 포괄적인 정화작업을 수행하라. • 니제르 델타 석유생산지 전역에 대한 추가조사의 필요 성을 지지하라. • 모든 피해주민들에게 정당하고, 적절히 배상하라.
Act now 지금 앰네스티 홈페이지(amnesty.or.kr)에서 온라인으로 탄원해주세요. 보도 기름유출 4주년이 되는 8월 28일까지 탄원서명을 모아 쉘의 CEO에게 전달합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50km나 떨어진 주의 수도로 떠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쉘은 모르쇠로 일관해왔습니다. 유출의 책임 을 회피하고 첫 번째 유출 당시에는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두 번째 유출이 발생한 뒤 에야 주민에게 식량을 지원했는데, 겨우 50자루의 쌀 과 콩, 토마토와 설탕뿐이었습니다. 2011년 3/4분기 에만 72억 달러의 이익을 낸 기업의 보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에 보도 주민은 2011년 영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아직 진행 중입니다.
+ 아프가니스탄 원조공여국 회의에서 국내실향민의 비참한 상
아프가니스탄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AMNESTY news 앰네스티 뉴스
지부활동 소식
황을 의제로 올릴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지부는 약 한 달간의 공동 캠페인을 통해 총 5,000장의 탄원엽서를 모았습니다. 전달된 탄원서는 아프간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해 달라는 강력한 외침이 되어 각국 정 부에 큰 압력이 되었습니다. 탄원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의 변화 상황을 계속 공유할 예정입니다.
+ 국가보안법 뮤직토크기획, <본격‘異的’라디오, 리트윗쇼> © Amnesty International
아시아에서 강제퇴거의 중단을 목표로 세운 한국지부의 ((( 나는 존엄하다))) 캠페인은 올해 그 첫 걸음으로 아프가니스 탄에서 분쟁으로 고향을 잃고 다른 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한
국가보안법 뮤직토크기획 <본격‘異的’라디오, 리트윗쇼>(이
국내 실향민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겪는 인권침해 중
하 <리트윗쇼>)가 5월 31일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강제 퇴거문제와 관련하여 활동을 벌였습니다.
열렸습니다. 한국지부는 한 때 ‘막걸리 보안법’으로 불리던
지난 5월 23일 중앙대에서 서명 캠페인을 시작으로, <도전!
국가보안법이 이제는 ‘트위터 보안법’으로 불리며 온라인에
최고의 캠페이너>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일반 회원들이 앰
서 토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네스티 캠페이너가 되어 한 달 동안 탄원엽서에 서명을 받는
위해 ‘국가보안법불복종행동’과 함께 <리트윗쇼>를 공동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7명이 도전한 이번 프로그
획 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김슷캇’과 음악활동가 ‘단편선’의
램에서는 220장의 엽서를 모은 김소라 회원님이 ‘최고의 캠
진행으로 사연소개, 피해자 인터뷰, 음악공연 등으로 꾸며
페이너’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졌습니다. 특히 일명 ‘왕재산 사건’의 가족인 구선희씨가 출
이번 아프가니스탄 캠페인은 특히 일본지부와 공동으로
연해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느낀 공포와 위축, 그리고 삶이
한·일 양국 정부에 탄원을 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재건
어떻게 변했는지 들려주었습니다. 구선희씨는 “내가 국가보
을 위해 원조를 제공하는 아시아의 국가가 한국과 일본뿐이
안법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국가보안법은
라는 점에 착안해 두 나라 외교부에 지금 제공하는 인도주의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포로 몰아가기 위해 만든 법”
적 원조를 아프가니스탄의 ‘국내실향민’에게 우선적으로 제
이라며 수사과정에서 겪은 인권침해와 낙인효과에 대해 이
공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7월 8일 일본에서 열리는
야기했습니다.
+ 네팔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맛있는’ 인권
+ 한여름 밤의 인권영화 © Amnesty International
© Amnesty International
한국지부는 노동절(May-day) 122주년을 맞아 <네팔 이주
영화를 통해 인권이슈를 전하는 <한여름 밤의 인권영화>가
노동자의 인권을 지키는 세 가지 방법> 캠페인을 전개했습
6월 15일과 22일 조계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진행
니다.
되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인권영화>는 다양한 회원참여 프
5월 1일 노동절에 동대문역 근처 네팔 식당에서 <네팔 이주
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한국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노동자와 함께 하는 ‘맛있는’ 인권> 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
이슈를 보다 사실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사는 네팔 이주노동자가 직접 출연해 출국을 결심하는 과정
영화제 첫날에는 ‘무기거래조약 국제행동주간’을 맞아 영화
부터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함께 나
<로드 오브 워>를 상영하였습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의 <로
누는 자리였습니다. 토크쇼는 이주민방송 책임PD이자 이주
드 오브 워>는 국제무기거래에 관한 강력한 규제가 없는 상
노동자 인권운동가 소모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네팔 출신
황에서 사람들의 삶이 무기로 인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보
결혼이주여성 기따 라이와 이주노조(MTU) 비상대책위원장
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영화 상영에 앞서 전세
우다야 라이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했습니다.
계 무기거래 실태와 그로 인한 인권침해 현황 및 무기거래조
국제앰네스티는 2010년 8월부터 네팔 현지에서 중동국가로
약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듣고 유엔에 무기거래조약 체결
이주하는 노동자들이 송출국인 네팔에서 겪는 인권침해 사
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례를 조사하고, 2011년 12월 보고서 「거짓 약속: 네팔 이주노
둘째 날에 상영된 영화 <칸다하르>는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동자의 강제노동과 착취」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지부는 이주
피해 캐나다로 망명한 주인공이 고향에 남아있는 동생이 위
노동자의 인권침해를 송출국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고 아프
캠페인에 함께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네팔 정부에 이주
간행을 결심하는 내용입니다. <칸다하르>의 주인공을 통해
노동자 보호를 촉구하는 탄원서명을 받는 한편, 4월 29일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아프간 시민들이 겪고 있
보신각에서 진행된 이주노동자 집회에 참여해 네팔 이주노
는 고통과 불안, 피난생활에 겪는 빈곤과 비참한 삶을 볼 수
동자들의 인권상황을 알리고 시민들과 집회참가자들에게 직
있었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에 한·일 공동으로 6월 한 달
접 탄원서명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탄원을 포함해 모두
동안 진행한 아프가니스탄 국내실향민 캠페인 활동을 보고
1,387명이 탄원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하고, 활동에 동참한 ‘최강 캠페이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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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개최
한국지부 웹사이트 개편 © Amnesty International
©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5월 24일 “거리로 나선 시민들, 실패 한 리더쉽에 맞서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동시에 2012 연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지부는 프레스센터에서 2012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인권 및 남북한 인권실태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인권상황과 관련해서, 지난 한 해 세계 곳곳에서 시위 대가 보여준 용기는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리더십의 실패 와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국제앰네스티는 리더십의 실패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가 무기력
7월 2일, 한국지부 웹사이트가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습니
한 모습으로 삐걱거리며 점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다. 40주년을 맞아 회원과 지지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
고 밝혔습니다.
가가고자 여러 의견수렴을 거쳐 기획, 설계했고 오픈소스인
국제인권상황 브리핑을 발표한 박진옥 사무국장 직무대행은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개발·제작되었습니다.
“각국은 인권을 존중·보호·실현할 국가의 의무와 국제적
새로운 웹사이트는 직관적인 구조로 사이트 내 이동이 쉬워
책임을 다해야 하며, 7월 유엔 무기거래조약 회의가 그 시험
지고, 연관자료 구축으로 자료 검색이 빨라진 것이 특징입니
대가 될 것이다”라며 국제무기거래조약 체결을 한국정부와
다. 특히 액션 참여 기능이 강력해져 앰네스티가 집중하는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모든 액션을 한눈에 확인하고, 쉽게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
남북한 실태를 발표한 변정필 캠페이너는 “정부가 국가보안
습니다. 또한 웹 접근성 향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이트
법 등을 이용해 표현의 자유, 특히 북한과 관련한 논의를 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모바일웹 구축으로 이제
점 더 제한하고 있다”며 “지난해 경찰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
언제 어디서나 앰네스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달라진
다는 이유로, 북한을 찬양하고 미국과 정부를 비난한 게시물
앰네스티 블로그는 인권을 향한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듣
을 삭제한 사례가 6만 7천여건으로 1년 전에 비해 급격히 늘
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인권 정보 허브로서 회원과 지 2012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5월에 배포 된 연례보고서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지자들의 든든한 소통의 창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 무기거래조약 100일 행동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1961을 아시나요? amnesty.or.kr/get-involved/mobile-action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누군가가 1등 하기를 바라며 보내는 문자 한 통! 보내본 적 있으신가요? 여기, 76세의 생 일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던 일본의 최장기 사형수를 위해 문자를 보낸 398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멀고도 먼 나라 수 단에서 간통혐의로 투석형을 선고 받은 20살 여성을 위해 문자를 보낸 449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쿠바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가족을 잃고 인권운동가가 된 이란의 한 어머 니를 위해, 무자비한 폭행으로 짓밟힌 언론인들의 자유를 위 해 보낸 문자들이 모여 인권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액션에는 4천여 명의 회원들과 지지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를 막 을 수 있는 힘은 여러분에게서 나옵니다. 당신의 희망찬 손 짓을 보여주세요. #1961 번호로 지금 바로 문자를 보내세요.
지난 국제앰네스티는 3월 23일부터 유엔 무기거래조약 회의가 개 최되는 7월 2일까지 총 100일 동안 <무기거래조약 100일 행 동>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에 국제 앰네스티 각 지부들은 세계 곳곳에서 영화제, 음악회, 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무기거래조약을 알리는 활동
보기 *모바일액션은 휴대폰 문자로 인권보호를 위한 서명에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문자 서명은 신속하게 수천 명의 서명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보호에 매우 효과 적입니다.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모바일액 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에 나섰습니다. 한국지부도 회의 개최 50일 전인 5월 13일부 터 6월 25일까지 트위터 액션, 거리캠페인, 영화상영회 등
일본의 최장기 사형수를 위한
수단에서 간통혐의로 투석형을 선고 받은 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회원들의 열성적인 캠페 인으로 모두 7,908명이 글로벌탄원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지부는 6월 27일 여성평화외교포럼 관계자들과 함께 김 성한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만나 강력한 조약의 체결을 위 해 한국 정부가 교섭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고 관계부서에 탄원서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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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서명 참여 수
398
명
문자서명 참여 수
449
명
회원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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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회원모임
55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들의 트위터 사용자 모임인 55(민들레)그룹은 4 월에 국제앰네스티와 한국지부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그룹 차원에서 자료집을 발간하여 전자문서로 배포했습니다. 자료집은 회원들을 대상 으로 인권 및 앰네스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문서로 세계인권 선언, 국제인권규약과 협약, 헌법의 기본권 등 보다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한 배경지식들과 빈곤, 난민과 이주민, 차별 등 인권 이슈에 대한 자 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월에는 한국지부 활동조직들이 연합해 주최 한 영화제에 참여했으며, 그룹 정기총회에서 운영진의 연임을 결정했습 니다. 6월 정기모임에서는 무기거래조약에 대해 공부하고 선릉에서 저 녁 산책 모임을 가졌습니다. 55(민들레)그룹 모임은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 5~7시에 서울 신촌 에서 열립니다.
그동안 서울에서만 열려왔던 새내기회원모임이 지난 6월 5일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고등학생부터 교수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구성된 15 명의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앰네스티 활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카페 http://cafe.naver.com/injeamo
가졌습니다.향후 새내기회원모임의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트위터 @amnestykr55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는 평가 후 반영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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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에는 정기 새내기회원모임이 사무국에서 열려 열정 가득한 23명의 회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멀리 강원도에서 찾아오신 분도 있 었습니다. 서로를 인터뷰하고, 대신 소개를 해주면서 친해지는 시간과
촛불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함께 민들레그룹과 촛불모임에서 그룹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순서도 가 졌습니다. 앰네스티와 인권 활동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었던 즐거운 시 간, 다음 새내기회원모임은 8월 마지막 주에 사무국에서 열립니다!
+ 예비(청소년)그룹
앰네스티촛불모임은 서울,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국제앰네스티 한국 © Amnesty International
지부 회원들이 함께 모여 만든 모임으로 한 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 고,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인권활동참여뿐 아니라 회원들간 의 친목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촛불모임은 5월 19일에 <작은 인권영화제 ‘꽃’>을 개최했습니다. <작 은인권영화제 ‘꽃’>은 고은 시인의 ‘인권은 사람의 꽃이다’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2010년 첫 개최 이후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여 올해는 더 많
청소년그룹은 학기 중에 외부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회원들이
은 활동조직과 함께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이번에 상영된 작품은 총
속한 개별 학교에서 연합해 <AmnesTEA>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세 편으로 <레인보우(2011)>, <세계인권선언의 역사(1998)>, <쇼킹패밀리
<AmnesTEA>는 동탄국제고, 은광여고, 용인외고, 한영외고에서 진행되
(2006)>입니다. 영화제 참가자들은 영화관람에 앞서 브레인 스토밍, 빙
었습니다. 회원들은 학생들에게 무기거래통제조약을 알리고 강력한 조
고 게임 등을 하며 친목을 쌓고, 영화관람 후에는 각자의 영화에 대한
약 체결을 위한 서명과 모금을 받고 참여한 학생들에게 아이스티나 음
생각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료수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그룹에서 모은 서명은 총 400여 장이며, 모금액은 한국지부 사무국에 전달할 예정입
카페 cafe.naver.com/amnesty2nd
니다. 5월에는 중동고등학교에 모여서 ‘양성평등과 성적소수자’를 주제
블로그 amnesty2nd.tistory.com
로 정기모임을 했고, 6월에는 16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무
페이스북 www.facebook.com/amnesty2nd
기거래조약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트위터 @amnesty2nd
함께하는 사람들
+ 인권의 도시, 광주 시민을 만나다
릉, 낙성대, 서울대입구, 신촌, 충정로(이상 2호선), 경복궁, 안국, 충무 © Amnesty International
로, 홍제 역(이상 3호선), 명동, 평촌, 삼각지, 수유, 대공원, 인덕원, 신 용산, 인하대앞, 중앙역(이상 4호선), 이태원, 마포구청, 광흥창 역(이상 6호선), 강동구청 역(8호선)에 감사 드립니다. 또한 물품보관장소를 제공해주신 대학로 번영회 사무실, 사랑의 열 매(광화문, 합정), 시청 별관 주차장, 인사동 시천주 한식당, 황떡 성신 여대점, 성북 굿네이버스, 개성으뜸순대 왕십리점, 트립티 서강대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도서출판 현암사 기부약정 © Amnesty International
한국지부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인권의 도시, 광주(충장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회원모집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유엔 인권도시’ 지정을 추진하는 등 인권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광주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듯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 고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캠페인을 자녀들 에게 소개해달라며 부스를 직접 찾는 부모님도 많았습니다. 전남대학교 에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연스럽게 인권 토론의 장이 형성되 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신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 사 드립니다.
도서출판 현암사(대표: 조미현)는 어린이 서적《나는 어린이 병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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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어린이 노동자》의 판매금액의 1%를 한국지부에 기부하기로 약정하
참 고맙습니다
였습니다. © Amnesty International
한국지부 사무국을 찾은 조미현 대표는 “요즘처럼 출판시장이 위축 되어 있는 시기일수록 좋은 책이 중요합니다. 저희 역시 양질의 인권서 적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와 맺은 첫 인연을 바탕 으로 나눔을 더욱 늘려가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는 어린이병사》, 《나는 어린이 노동자》는 국제앰네스티 일본지부 가 출판한 책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병사, 노동자가 되어 희망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어린시절을 희생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도서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거리에서 앰네스티를 알리고 참여를 권유하는 회원모 집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변함 없이 캠페인 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은 지하철역과 주변 상점에서 도움을 주고 계십 니다. 장소제공에 적극 협조해주신 회기, 수원, 청량리, 동대문, 신도림, 인 천, 안양, 동인천, 가산디지털단지 역(이상 1호선), 합정, 성수, 구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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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회원
Member story 회원이야기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을 막고 싶어요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저작권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박진희입니다. 저작권 에 이전트로서 외국에서 나온 새로운 책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중 계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요. 앰네스티에 대 해서는 가입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거리캠 페인을 통해서 가입하게 됐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구 체적인 활동으로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본격 ‘異的’라디오, 리트윗쇼>를 아시나요? 리트윗 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이 적용되어 구속된 ‘박정근 사건’을 계기로 지난 5월 앰네스티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유쾌한 행사에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박진희 회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이후 홍대의 두리반, 그리고 명동의 마리에서 철거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곳에는 ‘사람’이 있었어요. 두리반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서 진 보 정당의 대표자들도 참여하곤 했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평범한 사람 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넥타이를 맨 직장인이라든지 고등학생, 대학생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누군가의 절박 한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문제를 직시하면서 함께 행동할 수 있었어요.
앰네스티 활동을 통해 이뤄보고 싶은 것이 있으시나요? 앰네스티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은 국내의 문제만도 힘든 일이 많아서, 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활발 하게 잘 대응하질 못하지요. 우리나라에서 용산참사라는 끔찍한 일이 일 어난 것처럼 세계 어딘가에서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뭔가 해 야하지 않겠어요? 회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에 이러한 사실을 알 리고 탄원서를 쓰고 항의메일을 쓰는 정도지만, 회원 한 명 한 명의 이런 참여가 많이 모이면 앰네스티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 질 겁니다. 앰네 스티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네트워크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 하고 인권보고서를 내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회원님이 생각하는 인권활동이란 무엇인가요? 현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듭 니다. 용산도 그랬고요.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 결국은 인권을 위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비극 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요.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된다고 리트윗쇼는 어떻게 같이 하게 되셨나요?
하지요. 문제에 대해 확실한 대응이 없으면 결국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
박정근씨가 구속된 것이 3월 즈음, 아직 추울 때였습니다. 리트윗 했다고
다고 봅니다.
잡혀간 이 사건을 겪으며 ‘국가보안법 불복종행동’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는 건 더 끔찍
모였습니다. 박정근씨를 실제 아는 사람도 있었고, 모르는 사람도 많았습
한 일입니다. 평범한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가만히 있을 수
니다. SNS를 통해 국가보안법이라는 무서운 느낌의 단어를 자주 접하게
없다는 것이 제가 행동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
되었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렇게 뜻맞는 사람들이 모여 1인 시위 등 활동
은 가지고 있지만 행동까지 이어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외면
을 했고 이 행동을 좀 더 알려 볼만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할 수 없는 현실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아주 작은 참여라도 할 때 부당
앰네스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후원금을 좀 올려달라고요. 앰
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스티에서 타이밍 잘 맞게 전화를 주셨지요. 그래서 제가 앰네스티에서 국가보안법 관련한 부분을 같이 해보고 싶다고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때 마침 앰네스티 사무국에서도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한 회원 행사를 기획 을 하고 있었고요.
평범한 일을 하고 있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캠페인 이슈가 있으신가요?
평범한
회원가입을 하고 너무 활동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2010년 9월
사람이지만,
앰네스티에서 진행한 <트럭 타고 외쳐요 (((나는 존엄하다))) > 캠페인에 참 여했었어요. 강제퇴거 문제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요. 주말이라 일하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했던 캠페인이라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제가 행동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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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zone 문화공간
두 개의 표현. ‘수구꼴통’과 ‘좌빨좀비’. 줄여서, ‘수꼴’과 ‘좌좀’. 언젠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다. 정치적 목적의 반공 이데올로기를 주입 받아온 옛 세대들이 물러나고 보다 넓은 세상과 다양한 가치관을 접하며 성장한 젊은 세대들이 나이가 들어 시민사회의 주류를 형성한다면, 비틀리고 왜곡된 이 나라의 정치 스펙트럼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한다고 빨갱이 소리를 듣고,
가스통에 불 붙인 채 교양 없는 행동을 벌이는 이들을 보수단체라고 애둘러 점잖게 표현해주는 몰상식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그 얼마나 순진한 발상이었던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와 ‘페이스타임(화상통화)’을 하고 ‘카톡’을 할 수 있는 이 첨단의 시대에도, 여전히 한국인들의 ‘타임라인’에는 ‘수꼴’이나 ‘좌좀’이라는 표현이 범람하고 있다. 이제 세계가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 환경과 생태를 이야기하고, 기술과 문화의 융합으로 지식과 정보 공유의 혁명이 일어나며, 끝없는 성장과 개발 대신 인간 행복과 복지를 고민하고 우주로 우주로 나아가는 이런 시대에, 아직도 한반도만이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낡은 이데올로기 싸움과 사상검증 등의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굳이 편을 들어주고 싶지 않은 이 싸움에, 그러나 예전부터 신경에 거슬렸던 중요한 것 한가지는, ‘꼴통’과 ‘좀비’의 차이다. ‘언어’가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고 표현 그 자체로서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도 있는 힘을 가진다는 지점에 동의한다면, 꼴통과 좀비의 차이는 극명하다. 최소한 꼴통은 사람이고, 좀비는 사람이 아니다. 말장난 같지만, 이 차이는 의외로 중요하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혹자들은 ‘촛불좀비’라는 말을 쓴다. 촛불집회에 나선 사람들을 비아냥거리는 표현이다. 좀비들은 죄다 물대포와 곤봉으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좀비영화가 장르영화로서 가지는 함의가 ‘극도로 물화된 자본주의에 매몰된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성찰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서 좀비들은 시골 대신 도시를, 일반 상점 대신 대형마트를 헤매인다.) 한국의 ‘좀비’들은 대신 시청 광장에, 용산에, 평택에 있다. 다른 의견, 다른 생각을 요구하는 자들을 오로지 ‘무관용’의 무력으로 진압해버리는 상황이 좀비에 다름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장덕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원)
리뷰 두< 개의 문 > 영화
애국과 자유라는 허울 좋은 명분 뒤에 숨어서 폭언을 일삼거나
여기, 사람이 있다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은 세간의 예상처럼 일방적으로 철거민의 편을 들지는 않는다. 영화는 법정 녹취록과 참사 당일의 현장 영상, 경찰의 채증 영상 등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 중의 하나는, 그날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참사의 현장에서 경찰 또한 피해자였다는 점이다. 농성을 시작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충분한 사전준비도 없이 경찰특공대 투입이 결정된 것은 누가 봐도 당시 경찰청장 내정자였던 김석기의 청와대를 향한 과잉충성의 정황이 확실하다. 한겨울 어둠 속, 살을 에는 강추위에, 물대포가 뿌려지고, 화염병과 진압장비가 맞부딪치는 그 전쟁과도 같은 아비규환 속에 ‘사람 대접’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과 사람들을 그런 극한의 상황 속으로 내던진 자체가 이미 심각한 폭력이다. ‘진압대상’으로 규정된 철거민들도, 전경들도, 심지어 경찰특공대도 거기선 사람일 수 없다. 권력의 도구로서 인간성을 상실한 채 기능할 뿐인 진압장비였을 뿐. 그 상황에 상처받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서 그저 명령만 내리는 ‘윗선’ 몇 뿐인 것을. 만약 마치 어느 동화 속 이야기처럼, 대통령이, 서울시장이, 경찰청장이, 하다못해 경찰서장이 말 한마디 건네보기 위해 빈 몸으로 철거민들을 찾았더라면. 그랬더라도, 그들이 화염병을 던질 수 있었을까. 대테러진압이 본래 목적인 경찰특공대를 콘테이너에 태워 올려 보낼 필요가 있었을까. 6명의 생명이 스러지고, 남은 이들이 평생 고통을 품은 채 살아갈 필요가 있었을까. 그로부터 3년 반이 지난 지금도, 참사의 책임을 모두 철거민에게 돌려서 구속하고, 부상자들 의 건강보험료를 인정하지 않고 청구하는 등의 피를 말리는 방법으로 남은 이들에 대한 탄압은 계속 되고 있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그날 현장에
그들 모두가 개개의 가능성을 가진 존엄한 개인이고 시민이다.
용산참사를 바라보는 시선 중의 하나다.
그날 작전에 투입된
경찰특공대 2제대장의 법정 진술이 오래도록 메아리처럼 귓가에 남는다. “희생된 철거민도, 경찰 동료도, 모두 사랑하는 우리 국민입니다.”
위정자들은 시시때때로 국민의 이름으로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진압하고,
많은 일을 행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토록 위한다는 국민은
명령하고,
용산에 있는 이들이 국민이 아니라면 누가 국민이란 말인가.
때리고, 무시하고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있었던 경찰들도 심한 정신적 내상을 입었을 것이란 게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광장에, 평택에, 대한문 앞에,
그들 모두가 개개의 가능성을 가진 존엄한 개인이고 시민이다. 진압하고, 명령하고, 때리고, 무시하고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날 화염 속에서 숨져간 그 모든 넋도, 살아남아 아픔을 기억해야만 하는 업을 진 이들도, 모두가 같은 사람이다. 여기, “사람이 있다”
(총878명)
2012.4.1~2012.6.30
Welcome 신입회원명단
갈상돈 강다영 강동현 강민주 강민지 강소라 강소영 강아인 강양구 강예지 강온유 강우람 강우진 강주희 강지영 강지은 강진아 강진희 강태희 강필준 강형곤 고경란 고광희 고남희 고려준 고상은 고상현 고성균 고성민 고성호 고아라 고안나 고여경 고영아 고예식 고인정 고주연 공면식 공민웅 공일향 곽도은 곽민진
곽보미 곽서현 구단희 구대완 구용경 구준모 구현지 권민경 권예슬 권오석 권지혜 기경식 기형은 길윤정 길현덕 김가원 김가은 김강민 김경미 김경민 김경민 김경진 김경태 김광식 김균식 김기천 김나은 김남숙 김누리 김다솜 김다정 김다정 김다혜 김단비 김도연 김도영 김도윤 김도형 김동헌 김동현 김동현 김동현 김동환 김맑아 김명성 김문섭 김미경 김미라 김미성 김미성 김미영 김미영 김미정 김미진 김민경 김민경 김민석 김민선 김민애 김민지 김민지
김범수 김 별 김병주 김보경 김보람 김보화 김봄아 김봉주 김빛나 김사은 김 산 김서연 김서영 김서영 김서정 김서희 김선아 김선영 김선형 김선호 김선호 김선화 김선훈 김성경 김성균 김성림 김성인 김세진 김소라 김소라 김소연 김소피아 김소현 김송현 김수경 김수림 김수민 김수민 김수민 김수빈 김수정 김수호 김슬기라 김승섭 김승아 김신애 김아솔 김어진 김연경 김영남 김영랑 김영미 김영미 김영빈 김영선 김영지 김예린 김예인 김예지 김예진 김용빈
김웅래 김원근 김유진 김윤희 김은진 김은혜 김은혜 김응범 김이슬 김인후 김재원 김재은 김재이 김재형 김재홍 김전영 김정수 김정원 김정은 김종경 김종민 김종수 김종욱 김좌영 김좌웅 김주영 김주원 김주은 김주현 김준호 김준휘 김중관 김중희 김지경 김지선 김지수 김지수 김지연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영 김지윤 김지은 김지현 김지현 김지후 김진경 김진수 김진영 김진일 김진형 김찬울 김태우 김태은 김태현 김태호 김하영 김하은 김하은 김하일
김한빛 김한솜 김해찬 김현민 김현숙 김현우 김현재 김현정 김현중 김현지 김현직 김현진 김현진 김형주 김형진 김혜진 김호규 김홍중 김 환 김효경 김희섭 김희재 김희주 나상훈 나수아 나현준 남경덕 남궁연 남기인 남보라 남유영 남지혜 남혜인 노민아 노유정 노은성 노지영 노지혜 노현정 노화동 도경진 명제규 모난시 목진호 문경호 문미르 문미현 문 욱 문원균 문진영 문채영 문하은 문혜인 민향기 박경호 박기준 박동아 박두리 박려형 박미나 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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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박혜정 반광수 방서정 배소현 배우한 배원경 배은경 배인영 배종현 배진희 백가예 백경원 백경한 백대환 백선아 백유진 백은정 백은철 백인애 백재화 백종의 변일중 변혜원 서다빈 서수지 서승환 서은희 서재승 서정규 서정선 서준원 석재호 선원정 성명은 성종명 성현경 소은 소휘수 손경현 손기호 손동준 손수민 손유진 손지원 손지혜 손지혜 송미나 송봉철 송승원 송승혁 송영일 송윤희 송인희 송주영 송지은 송철이 송태훈 신기호 신나라 신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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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민지 이민희 이보라 이 상 이상민 이상아 이상일 이상효 이상희 이석완 이선미 이선엽 이선영 이성경 이성규 이성민 이성은 이세라 이세정 이소연 이수연 이수정 이수진 이수진 이슬기 이슬비 이승엽 이승재 이승철 이연우 이연진 이영주 이예경 이예림 이예림 이예인 이예지 이예진 이옥자 이요셉 이원빈 이원지 이원훈 이유경 이유리 이유림 이유원 이 윤 이 윤 이윤정 이윤표 이은기 이은영 이은정 이응수 이인규 이재규 이재영 이재용 이정문
이정옥 이정현 이조훈 이종선 이주노 이주현 이주희 이주희 이준명 이준혁 이지영 이진명 이진희 이찬주 이창훈 이채린 이채문 이철홍 이태건 이태한 이학준 이한구 이한길 이현경 이현미 이현재 이현정 이현희 이형남 이혜영 이혜원 이혜인 이혜정 이혜지 이혜진 이혜진 이홍균 이홍양 이 환 이황기 이효정 이휘준 이희정 이흰샘 임경희 임동혁 임무늬 임미리 임병준 임상혁 임세희 임솔비 임아영 임영빈 임영화 임 유 임인혁 임재영 임재환 임재훈 임지영
임태현 임하영 임한결 임형연 장경식 장권우 장동빈 장래혁 장서림 장세라 장순이 장여은 장영미 장용원 장용진 장유정 장유진 장이수 장지현 장지희 장하다 장하연 장현우 장혜수 전미아 전미옥 전민성 전병준 전병찬 전세희 전수인 전슬기 전승주 전승호 전언빈 전영석 전예지 전옥란 전유진 전유현 전정구 전지영 전현영 전혜연 전혜원 전희종 정고운 정나리 정다혜 정다혜 정민아 정범모 정상목 정선강 정성신 정성욱 정소희 정순지 정슬비 정안선 정애리
정영숙 정예원 정우경 정운용 정유진 정윤미 정윤용 정은별 정의석 정의영 정익호 정인범 정재영 정재현 정주섭 정주형 정진수 정하녕 정해경 정해도 정현경 정현두 정혜미 정혜원 정혜인 조단비 조 랑 조문종 조미리내 조민강 조민경 조민국 조민상 조민정 조민찬 조민형 조부광 조부영 조선정 조선해 조선희 조선희 조성윤 조성호 조소희 조수환 조아라 조아라 조아라 조영희 조예준 조용원 조은애 조재인 조재인 조정인 조철현 조한울 조해인 조현민 조현선
조현진 조혜숙 조혜정 조홍래 조화정 조휘경 주빛나 주상훈 주은경 주현욱 주현정 지새미나 지선령 지성제 지수욱 지혜수 차명석 차용수 채미영 채지영 천행아 최규혁 최나래 최명호 최민우 최성지 최성화 최송이 최수란 최수지 최승아 최심빈 최안선 최연주 최예원 최예진 최용헌 최원영 최원준 최유성 최유진 최윤희 최은애 최은영 최재정 최정갑 최정암 최정용 최정자 최종희 최주라 최주영 최지혜 최진실 최창규 최태량 최하영 최홍록 최홍석 편정남 편혜성
한도은 한민혜장주희 한상아 한서영 한송현 한은지 한지영 한지혜 한현석 한효영 함정우 허강선 허소영 허일구 허지윤 현수환 현종욱 홍미나 홍민희 홍석빈 홍수선 홍수영 홍영석 홍원민 홍정화 홍준기 홍해승 황민영 황수현 황여진 황은관 황의창 황인정 황정은 황제인 황찬 Alexis K. Barnes GUBIC IVANA Maryam RAMIREZ SALAZAR RAFAEL ESTEBAN Romi WUQIONG XU JIA MIN
단위 : 원
정기기부금
1,711,000,000
378,131,956
128,176,229
132,877,118
122,107,230
사업수입
일시기부금
40,000,000
15,652,400
1,882,620
1,122,250
2,593,101
320,000
190,000
사업외수입 총
1/4분기
고액기부금
4월
5월
6월
누계
0 (0%)
행사참가회비
6,000,000
3,108,000
국제기금
80,000,000
26,700,000
이자수익
4,000,000
1,460,575
247,199
20,308
524
3,746
10,621
425,073,239
130,626,572
134,193,114
125,007,529
액
21,250,371 (3%)
0
기타 1,841,000,000
(%)
761,292,533 (93%)
3,618,000 (1%) 26,700,000 (3%) 296,577
2,004,351 (0%) 35,199 (0%) 814,900,454 (100%)
93% 정기기부금 3% 일시기부금 1% 행사참가회비 3% 국제기금
회계보고
2012.04.01-06.30
항
관
Accounting report
수입
집행예산
2012년 승인예산
단위 : 원
지출
관
2012년 승인예산
항
운영비 2012.04.01-06.30
사업비
사업외비용
인건비
1/4분기
49,720,000
4월
9,784,252
5월
4,035,001
4,035,001
6월
누계
4,035,001
(%)
21,889,255 (3%)
사무관리비
137,019,483
27,800,219
7,614,219
7,107,504
8,594,385
51,116,327 (8%)
사업진행비
1,142,035,487
237,634,788
69,431,644
84,855,879
85,084,740
477,007,051 (72%)
국제분담금
111,208,240
27,800,000
27,800,000
국제
112,200,000
0
-
56,730,000
56,730,000 (9%)
1,000,000
277,043
0
41,538
318,581 (0%)
65,000,000
-
-
기타(잡손실) 예비비
합
집행예산
계
1,618,183,210 303,296,302 108,880,864
55,600,000 (8%)
- (0%) 95,998,384
154,485,664
662,661,214 (100%)
3% 인건비
인건비
운영을 위한 인건비
8% 사무관리비
사무관리비
사무실 운영비
72% 사업진행비
사업진행비 캠페인, 홍보사업, 회원사업 등 한국지부의 사업진행비
8% 국제분담금
국제분담금
국제운동을 위한 분담금
9% 국제
국제
FIF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단위 : 원
목적별 사업비 지출
전략적캠페인
액티비즘
회원모집캠페인
모금
홍보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분담금
합계
49,194,124
5,058,318
9,832,165
90,247,164
51,515,246
22,743,884
12,031,362
27,800,000
268,422,263
18%
2%
4%
34%
19%
8%
5%
10%
100%
2012.04.01-06.30 18% 전략적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일반 대중들에게 앰네스티를 알리고 참여를 권유하는 캠페인
2% 액티비즘
모금
각종 모금 행사 및 위원회 구성, 기업모금
4% 회원모집캠페인
홍보
연례보고서, 기자간담회, 언론상, 광고 등 홍보행사
34% 모금
회원프로그램
소식지, 기부금영수증 등 회원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19% 홍보
거버넌스
총회, 이사회 등 국제앰네스티와 한국지부의 정책결정에 회원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
8% 회원프로그램
분담금
국제적 활동을 위한 지부의 기여금
5% 거버넌스 10% 분담금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보고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