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인 2014년 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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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MAGAZINE 앰네스티인 * 2014 * 001호

MY BODY MY RIGHTS


Photo Essay 포토에세이

게 하 딱 삐

기 보 라 바

ⓒ Denis Bochkarev & Genia Rakina

, 날 울 가 겨 나 . 운 추 레리 니다 발 습 는 느 하 어 에 났 원 타 탄압 나선 공 나 . 를 해 다 한 고 위 니 이 차 자유 의 입 기 가 바 목 을 의 하 크 이 갑 의 스 수 표현 항의 활동 의 부 모 정 한 계 의 는 대 . 에 나 부 스티 전 세 시아 에 다 리 정 네 러 들 니 레 로 발 시아 제앰 으 만큼 동가 있습 나 이 활 고 러 국 림픽 된 이 올 큼 중 단체 조되 은 치 만 집 실 고 소 에 사회 사 은 패 잡 한 아 2연 나의 리 다. 시 시민 또 자 니 픽 러 하 압 림 에 탄 입 올 할또 면 압 이 탄 의 야 수 져 픽 권 선 림 인 아 을가 올 의 연 아 김 관심 시 러


Director’s letter

나의 몸에서 시작하는 인권 이야기

한 종편방송에서 며칠 동안 씻지 않은 지저분한 남편을 억지로 씻기는 아내의 모습이 나왔다. 그 남편

‘My Body, My Rights’

면 이야기는 다르다. 내가 씻지 않는 것이 불법이라면 이것은 분명 인권침해이다. 내 몸에 대한 결정

은 “이건 인권침해야”라며 아내가 머리를 감기는 내내 기분 나빠했다. 처음엔 ‘인권’이란 단어가 너무 가볍게 쓰인다고 생각해 불편했지만, 곧 스스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내 몸을 강제로 씻게 하거나 못 씻게 하는 것은 인권침해일까? 분명 애매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다

을 내가 할 수 없게 하는 법들과 규범들, 우리의 일상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 <나의 몸, 나의 권리: My Body, My Rights> 캠페인은 국제앰네스티가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사상과 신념, 표현의 자유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그 주제가 ‘몸’이 되었을 뿐이다. 이번 호 특집은 여러 사례를 통해 이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우리 에게 더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회적 가치의 중심에 ‘인권’이 설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권으로 돌아보는 2013년’을 통해서 본 인권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특히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하며 한차례 한숨을, 2014년에도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시 한 번 한숨을 쉬게 된다. 이러한 반응이야 말로 권력을 가진 이들이 바라는 것일 테니 마음을 다잡는다. 우리는 꼭 한국사회에 인권이 보편적 가

김희진 사무국장

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끈질기게 신나게 활동할 것이라는 각오로 올해를 시작한다.

인권으로 돌아보는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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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s 특집

04 News Review 뉴스리뷰 바레인에 누가 당신의 몸을 한국산 최루탄 대신 통제하는가? 인권을! 나의 몸,

나의 권리

Who controls your body? My Body, My Rights

08 News Features 뉴스 피처 20

Opinion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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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Interview

AMNESTY news 활동소식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제16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그 영광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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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tory

Culture zone

Welcome

Accounting report

회원이야기

문화공간

신입회원명단

회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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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review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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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캄보디아

일 | 요르단

자와 6,600여 명의 부상자를 낸 1.25혁명이 2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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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ional

총리는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시리아 정부 가 붕괴한다면 국경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주거활동가인 욤 보파와 팀 사크모니가 날조된 혐의로 유 죄판결을 선고받았다. 욤 보파 는 11월 보석으로 석방되었으 나 재판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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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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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의 30년 억압 통치에

일 | 이집트 맞서 싸우며 840여 명의 사망

새로 들어선 자민당 정부가 3명의 사형수를 처형했다.

일 | 콜롬비아

무력 분쟁 당시 잡혀간 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돕는다는 이유로 협박을 받아 온 인권 활동가 앙헬리카 베요가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월 人 權

인권 으로 돌아보는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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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유엔

일 | 우루과이

압도적인 표차 (찬성 154표, 반대 3, 기권 23)로 역사적인 무기거래조약이 채택되었다.

의회가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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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합 설립자 4명이 단체 설립과 관련해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최고재판소가 한국계 미국인 케네 스 배에게 특정되지 않은 국가에 반하는 범죄를 이유로 정치범 수용 소에서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일 | 사우디아라비아

ⓒPriv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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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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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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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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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탁심광장에서 있었던 시위에서 1,000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최소 2명이 사망 했다. 경찰은 물대포, 최루가스 등을 무분별하 게 사용해 시위대의 안전에 큰 위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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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미얀마

ⓒMaxwell Photography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 상과 노벨평화상을 수상 한 아웅산 수치가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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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미국

일 | 유엔

ⓒAmnesty International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이 시작 된 지 10년이 지나고 사담 후세인 의 잔혹한 정권도 무너졌지만 민 간인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계속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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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 권상황 조사를 위한 조사위 원회를 설립하겠다는 결의안 이 표결 없이 통과되었다.

2013년 19

일 | 대만

19일 6명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2012 년에도 역시 6명이 사 형당했다.

일 | 브룬디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를 위협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보를 보도할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이 제정되었다. ⓒAimee Casta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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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사형제도 폐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1976년 미국 대법원이 새로운 사형관리 법을 채택한 후 미국에서 18번째로 사형제도를 폐지한 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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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유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 제규약 선택의정서가 발효된 지 거 의 40년이 지나서야 경제적ㆍ사회 적ㆍ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선택의정서가 발효되었다.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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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엘살바도르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법에 따라 생존할 수 없는 무뇌증 태아를 임신한 상태에서 생명을 위협받던 베아트 리스가 마침내 정부로부터 조기 제왕 절 개 허가를 받아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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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미국

일 | 미얀마

국제앰네스티는 모스크바에서 미국 내부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을 만났다.

떼인 세인 대통령이 런던을 방문해 올해 말까지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겠다고 약속한 날, 경찰이 74세의 인권옹호자 로힝기야를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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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시리아

알레포의 위성사진이 공개되면서 장기적인 분쟁이 폭력과 강제이주 등 민간인에 대한 엄청난 인권침해 를 야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Digital Glob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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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영국

가디언지가 당국이 미국 내부고발자 에드 워드 스노우든으로부터 입수한 정보, 정 부 감시와 관련한 증거물을 넘겨주거나 파기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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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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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미국

독방에 41년 넘게 감금되어 있던 불치병 환자 헤르만 월레 스에 대한 판결을 뒤집는 결정이 내려졌다. 교도소 간부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물질적인 증거도 발견 되지 않았으며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 기되어 왔다. 헤르만 월레스는 석방 사흘 후에 사망했다.

ⓒPriv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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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NNEWS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스리랑카 방문을 마치고 인권위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스리 랑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 이 실종되는 등의 공포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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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반란에 가담한 152명 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 중인 수 백만 달러 규모의 건설 노동부문에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착취가 만 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국 제앰네스티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일 | 방글라데시

일 |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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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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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Glob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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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의 정치범 수용 소 두 곳이 계속해서 개발 되고 있다는 사실이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나타났다.


人 權

인권 으로 돌아보는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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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러시아

ⓒDenis Bochkarev

펑크 그룹 푸시라이엇의 멤버인 마리아 알레히나의 가석방 신청이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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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미국

일 | 나이지리아

일 | 파키스탄·미국

일 | 케냐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활동해 온 파키 스탄의 말라라 유사프자이와 미국 출 신 뮤지션 헤리 벨라폰테가 국제앰네 스티 올해의 양심대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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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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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무기거래조 약을 비준했다.

ⓒUnited Nations Treaty

ⓒREUTERSJose Luis Magana

위키리크스에 군사기밀 정보를 유 출한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된 브래들리 매닝 일병에게 징역 35 년 형이 선고됐다.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에 무장집단이 공격을 가해 62 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175명 이 부상을 당했다.

일 | 미국

ⓒAmnesty International

미국이 파키스탄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불 법 살상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망자가 테러리스트들이었다는 미국의 주장과는 달리 피해자들은 전투에 가담하 지 않은 민간인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 | 홍콩

ⓒAmnesty International

인도네시아에서 온 가사이주노동자들이 노예와 같은 환경에서 일하며 학대, 착취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앰네스티 보고 서를 통해 드러났다.

일 |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투쟁 해 온 넬슨 만델라가 서거했다. 넬슨 만델라는 2006년 국제앰 네스티 양심대사상을 수상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Jurgen Schadeberg (www.jurgenschadeber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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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Photo Robert Go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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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인도

대법원이 성인 간의 합의된 동성결혼을 형사범죄로 간주한 다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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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Features 뉴스 피처

ⓒMOHAMMED AL SHAIKHAFPGettyImages

바레인에 한국산

대신 인권을!

탄압의 도구가 된 최루탄, 가장 많은 최루탄을 바레인에 공급했던 한국 업체 지난 2011년부터 바레인 보안군과 경찰은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최루탄

또 하나의 특별한 변화

및 최루가스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했다. 이들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정집이나 공공건

한국, 바레인으로의 최루탄 수출 잠정 유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국제사회는 바레인 당국의 이 같은 처사를

물 안으로 발포하기도 했으며,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얼굴과 몸을 향해 쏘기도 했다. 그 결과 수십 명이

비난했고, 국제앰네스티 역시 당국의 폭력 진압 중단과, 바레인으로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에 이를 즉 각 멈출 것을 요청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바레인에 가장 많은 최루탄을 수출한 곳이 바로 한국 최루탄 제조업체라는 점이다. 인권단체 바레인 워치Bahrain Watch에 따르면, 한국 업체들은 2011년부터 2012년까 지 약 150만 발을 공급했다. 이들이 주로 수출한 CS 성분을 포함한 최루탄은 2006년 국방과학연구소 에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최루탄 사용이 급격히 줄었으며, 2009년을 마지막 으로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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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최루탄의 바레인행 선적을 막아라!’ 연대 캠페인 시작 2013년 10월 중순, 바레인 워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바레인에서 사용되고 있는 많은 양의 최루탄이 한국산이며, 바레인 당국이 최루탄을 추가 수입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치명적인 무기가 되어버 린 최루탄의 추가 수출을 막기 위해, 바레인 워치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인권•시민•평화단체가 머 리를 맞대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했다. 10월 28일, 방위사업청 앞에서 ‘바레인으로의 최루탄 수출 승인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Amnesty International

지난 1월 7일 국제앰네스티는 한국 방위사업청이 바레인으로의 최루탄 수출을 잠정적으로 유보했다는 기쁜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최루탄 수출 중단 캠페인을 함께 해왔던 국내외 연대단체들과 서로 이 소식을 함께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회원님께서 만들어주신 특별한 변화! 정말 고맙습니다.


GOOD NEWS

ⓒAmnesty International

시작으로 긴급 온라인 액션과 트위터 액션, 외교부와

바레인으로의 최루탄 수출 중단 결정

방사청에 전화 해 최루탄 관련 사안에 대해 질문하는 ‘전화 액션’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한국지부는 회원들에

1월 7일 새벽, 반가운 소식을 확인했다. 방위사업청에서 바레인 당국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게 캠페인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함은 물론 방사청과

향해 반복적이고 때때로 치명적으로 유독성 화학물질을 남용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국제사

경찰청에 최루탄 수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회의 여론과 이에 대한 인권단체의 항의가 있어, 최루탄 수출을 잠정 유보했다는 것이다.

등 모니터링 작업을 꾸준히 전개했다.

브라이언 우드 국제앰네스티 무기와 인권 팀장은 한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며, “이

앰네스티를 비롯한 많은 연대단체들의 캠페인과 바레인

는 곧 더 이상 바레인당국이 평화적인 시위대를 폭력 진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

워치의 “Stop the Shipment” 캠페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우드 팀장은 “바레인에 최루탄 및 관련 부품을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무기를 판매해 벌어들

수출하는 다른 국가들이 한국 정부의 결정을 신경 써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윤보다 인권이 앞선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 최루탄 제조업체들이 사실상 직접적으로 바레인에 최루

‘최루탄 수출 중단’ 캠페인,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탄을 수출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바레인에 한 국산 최루탄이 공급될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차단된 것

최루탄 수출이 잠정적으로 유보된 것이기에, ‘한국산 최루탄의 바레인행 선적을 막아라!’

은 아니었다. 한국산 최루탄이 제3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캠페인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산 최루탄이 바레인에 우호적인 국가나 주변국을 통해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앰네스티와 국내 연대단체들

수출되어 바레인으로 재판매 될 수도 있다.

은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3국을 경유한 수출

한국지부와 연대 단체들은 앞으로 최루탄을 포함한 무기류가 바레인이나 터키와 같이 심

까지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바레인 워치는 ‘바레인

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 수출되지 않도록,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총포·도

의 민주주의 및 인권을 옹호하는 미국인들(ADHRB)’과

검·화약류 등 단속법(총단법)을 재검토하고 개정을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재 총단

함께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생산업체

법에는 ‘인권에 관한 규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와 더불어 한국지부는 최루탄과 같은

를 상대로 진정을 제출하며 전 방위에서 바레인으로의

재래식 무기의 공급을 더 엄격하게 규제할 수 있는 무기거래조약이 비준될 수 있도록 한

최루탄 수출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OECD 진정에

국정부에 촉구할 것이다.

관한 건은 진행 중이다.

바레인으로의 최루탄 수출 중단 캠페인 일정

2013년 10월 15일 한국지부 - 최루탄 수출 관련 확인 위해 방사청 및 경찰청에 질의서 발송 24~31일(1주일) - [긴급 온라인액션] 바레인에 한국산 최루탄 수출 즉각 중단하라! (264명 참여) 28일 한국지부 및 30개 연대단체 - ‘바레인에 최루탄 수출 허가 중단’ 촉구하는 기자회견 진행(방위사업청 앞) 2013년 11월 방위사업청과 외교부 전화하기 액션, 트위터 액션 진행 27일 바레인 워치와 ADHRB 에서 한국 최루탄 제조업체를 상대로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의거한 진정서 제출 2013년 12월 4일 한국지부 및 30개 연대단체 - ‘바레인으로의 최루탄 추가 수출금지 촉구’ 기자회견(외교부)

18일 ‘최루탄 수출 저지 온라인 행동의 날’

2014년 1월 7일 한국, 최루탄 수출 잠정 유보 결정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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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s 특집

MY BODY MY RIGHTS 누가 당신의 몸을 통제하는가? 나의 몸, 나의 권리 Who controls your body? My Body, My Rights


ⓒAmnesty International

2009년 국제앰네스티는 시에라리온 전역에서 활동가, 음악가, 지역공동체 등과 함께 산모사망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고, 정부에 책무를 묻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Amnesty International

2013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토고의 청소년들이 My Body My Rights 포스터를 들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낙태범죄화는 국가폭력이다”라고 쓰인 그래피티 아래 “피임해라”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 사진은 낙태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인 한 나라에서 찍은 것이다. ⓒAmnesty International

지금 몇 살이지? 결혼 안 하니? 임신하려면 빨리 좋은 짝 만나 결혼해라. 여기가 유럽이야? 동거만 하고 결혼은 안 하게? 결혼한 지 한참 되었는데 아직 애 없니? 무슨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남자가 남자랑 결혼한다니, 말세다 말세. 무슨 남자가 레이스 달린 옷을 입어? 남자 망신시킨다. 여자면 여자답게 화장도 하고 치마도 입고 그래라. 여자애가 밤길 안 무서워? 그렇게 짧은 치마 입고 다니니까 성폭행 위험에 처하는 거야. 처녀가 피임약이나 임신테스트기 사러 약국이랑 산부인과 들락날락하는 거 좀 그렇지 않아? 무슨 학생이 피임이나 성관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 몰라도 돼. 낙태 경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니? 수치스럽게. 있잖아. 이거 비밀인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있잖아. 있잖아. 있잖아……. 사람들은 왜 이렇게 타인의 몸과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을까? 어떤 사람이 결혼을 하든, 임신을 하든, 동성을 사랑하든, 어떤 옷을 입든, 그/녀가 알아서 하면 될 일인데 왜 이렇게 관심을 두고, 관심을 넘어서 간섭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 사람들은 왜 자신의 몸과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대로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 몸이라는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머릿속에서만 맴돌다가 그대로 멈춰버린다. 그 무엇보다도 친밀한, 그래서 자연스러운 것이 바로 몸인데, 무엇이 우리를 침묵하게 하는 것일까? 사실 내 몸은 내 몸이기는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럼 - 내가 아닌 - 누가 내 몸을 통제하고 있는 것일까?

ⓒAmnesty International

누가 우리의 ‘몸’을 통제하고 있는지, 우리가 ‘몸’에 대해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혹시 우리는 침묵을 강요받거나 누군가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몸에 대해 결정할 권리는 우리에게 있다고 소리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침묵을 깨트릴 때 변화의 싹이 움틀 수 있기 때문에. ⓒAmnesty International(photo: Grace Gonzalez)

2011년 9월, 니카라과 사람들이 중남미 ‘낙태 비(非)범죄화의 날’을 맞아 거리에서 성과 재생산 권리에 대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발렌타인 데이에 국제앰네스티 페루지부 젊은 회원들이 거리에서

9 Rights My Body My 캠페인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4년 3월, 성과 재생산 권리에 관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My Body My Rights 나의 몸, 나의 권리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MY BODY MY RIGHTS 성과 재생산 권리? 性

국제앰네스티는 향후 2년간 My Body My Rights 캠페인을 통해 모든 사람이 어떠한 공포나 강압, 차별 없이 자유롭게 성과 재생산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amnesty.or.kr/campaign/mybodymyrights 글·정리 이정주·안정아 캠페인실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 再生産

Sexual and Reproductive Rights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한 정보와 교육, 서비스를 요청하고 받을 권리

딴 세상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 이야기 들은 우리 공동의 경험이며 현실이다. 여전히 많 은 국가에서 성과 재생산 권리를 부정하고 있고,

임신 여부와 임신의 시기를 선택할 권리

이 속에서 우리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간다. 우

결혼 여부와 결혼의 시기, 파트너를 선택할 권리

리가 마주하고 있는 어두운 현실은 여전히 우리

성폭행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과 재생산 권리는 젠더, 성적 지향, 나이, 가

성과 재생산 권리라는 이름 자체는 생소하지만, 그것의 속성은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내 몸과

족 형태, 전통, 관습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관계에 대하여 자유롭게 표현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권리이기 때문이

누려야 할 ‘인권’이다. 우리는 모두 그 어떤 공포

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가?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와 강압, 차별, 혹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우

내가 어떤 사회에 속해있는가에 따라 성과 재생산 권리는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터무니없는

리 자신의 몸, 건강, 성생활 그리고 성적 지향을

것이기도 하다. 어떤 사회에서는 일상적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이 어떤 사회에서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성과 재생산에 관

금기일 수 있고, 어떤 사회에서는 일상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들이 어떤 사회에서는 수치심을 느

한 정보와 교육을 받고, 관련된 서비스에 접근할

끼거나, 낙인 찍히거나, 감옥에 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임신과 결혼의 여부와 시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마땅히 따르고 지켜야 하는’ 사회적 규범은 우리에게 우리의 몸과

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떤 파트너와 어떤

관계에 관하여 선택하고 결정하는 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는 순간, 우리

가족을 구성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는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

모두 성폭행, 강제 임신과 강제 결혼, 여성 생식

해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긴 채 침묵 속에 살아간다.

기 손상 등 어떠한 폭력과 차별, 강압으로부터 자

지금까지 많은 국가가 차별적인 법과 정책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성과 재생산 권리를 계속해서 부정

유로워야 한다. 그리고 모든 국가는 모든 사람의

하거나 규제해왔다. 그리고 부모나 배우자, 종교집단이나 지역공동체, 혹은 전문가들이 우리의 몸과 관

성과 재생산 권리를 보호, 증진, 실현하기 위한

계에 관해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이들은 전통, 종교, 관습을 들먹이며 우리에게 사회적인 규범과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에 따른 ‘표준적인’ 역할을 강요해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성과 재생산 권리에 관한 My

특히 여성, 혹은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성과 재생산 권리는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 되곤 한다. 이들은

Body My Rights 캠페인을 통해서 강요된 침묵을

가족 구성원, (남성 혹은 권력을 가진 자가 주도하는) 지역공동체, 종교집단, 국가가 만들어내는 차별적인

깨트리고 차별적인 법과 정책, 사회적 규범에 맞

법과 정책에 순응하기를 강요받고, 이를 거스를 경우 사회적 질서를 위협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리며 처벌

설 것이다. 다른 누군가의 손에 휘둘리지 않고 자

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동성 간 성관계 금지법, 낙태 금지법, HIV 감염 여부 노출 및 전염 행위 금지법, 혼

유롭게 내 몸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고 누릴 수 있

외 합의된 성인 간의 성행위 혹은 청소년의 성행위 금지법, 성과 재생산에 관한 정보 및 교육 공급을 금지

을 때까지, 우리는 성과 재생산 권리에 대한 침해

하는 법 등 이 세상에 누군가의 몸을 통제하는 법과 정책은 누구를 위해,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를 폭로하고,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부르키나파소 에서 여성은 자신의 남편을 동반하지 않고는 진료소에서 피임약을 받을 수 없다. 모로코 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지키고, 가해자를 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간 피 해자를 강간 가해자와 강제로 결혼시키기도 한다. 네팔 에서는 자궁이 흘러내리는 ‘자궁탈 출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여성이 침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엘살바도르 에서는 산 모가 임신 상태를 지속할 경우 생명에 위험이 있음에도 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 때 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나라에서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단지 사회적 규범에 따르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감옥에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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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DY MY RIGHTS ⓒAm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ional

“아이를 낳고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수수더미를 나르는데, 제 몸 안에서 뭔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후 남편은 저를 무시했고, ‘너한테 만족을 못 하니 다른 여자를 들여야겠다’고 말했어요.” - 케사 칼라 말라(Kesar Kala Malla, 48세)

네팔 무구지역의 한 여성이 나무를 짊어지고 가고 있다.

네 팔

내 몸에 대한 통제권을 돌려달라!

네팔의 여성들은 임신 중 혹은 출산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과도한 육체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과 도한 육체노동은 골반 근육에 부담을 주어 자궁탈출증 발병의 원인이 된다. ⓒAmnesty International

“가정폭력을 경찰에 신고 해서 추문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전 아이들도 너무 많고요. 남편과 아이들을 떠나면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없어요.” - 코필라(Kopila, 30세)

네팔의 많은 여성이 ‘자궁탈출증(uterine prolapse)’라는 고통스러운 짐을 진 채 살아가고 있다. 자궁탈출증은 골 반 근육이 쇠약해져 자궁이 질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다. 자궁탈출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 를 낳거나 아이를 연달아 많이 낳아서, 임신 중 혹은 출 산 직후의 과도한 육체노동, 부족한 영양섭취, 미숙련 조 산사, 가정폭력 등으로 다양하다. 자궁탈출증 문제는 뿌리 깊은 여성 차별에 기인한 것이 다. 대다수 네팔 여성들은 자신의 몸과 건강, 성생활에 관한 결정권을 가지지 못한 채 배우자 혹은 가족 구성원 에 의하여 자신의 몸을 통제당한다. 우리는 네팔 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이 중단되고, 자궁탈출증을 앓고 있는 네팔 여성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네팔에서 가정폭력, 특히 출산 직후 부부 강간은 자궁탈출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자궁탈출 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은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더 빈번하게 가정폭력에 노출되곤 한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어요. 단체들이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서야 제 고통을 이야기하고, 다른 여성들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 라하 사다(Radha Sada, 50세)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마지막 에 밥을 먹어야 하는 여성 들은 몸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다. 부족한 영양섭취는 골반 근육 을 약하게 만들어 자궁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높인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현재 네팔에는 60만 명이 넘는 여성 이 자궁탈출증을 앓고 있지만 다수는 이 고통에 대하여 터놓고 이야기하거 나 어디에 도움을 구해야 할 지 알지 못한 채 침묵 속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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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 라즈쿠마리 데비 (Rajkumari Devi, 24세)

ⓒAmnesty International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먼저 식사를 해요. 이어서 남자들이 밥을 먹고, 마지막에 여성들이 밥을 먹죠.”

요구할 것이다.


MY BODY MY RIGHTS

부르키나파소

금기禁忌를 깨자! ⓒAmnesty International

부르키나파소에서 젊은 사람들은 피임을 비롯한 성 건강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회에서 성과 관련된 그 어떠한 이야기도 2013년 5월 국제앰네스티 부르키나파소의 젊은 회원들이 베아트리스와 성과 재생산 권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입 밖으로 절대 꺼내서는 안 되는 금기이다. 말할 수 없으니,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부르키나파소의 한 여성은 성에 대한 조언이나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성 관계를 했고,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한 딸과는 같이 살 수 없다며 그녀를 집에서 쫓아냈 다. 파트너와 가족, 친구로부터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그녀는 비밀 리에 낙태하기로 결심하고, 네 번 가량 낙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거의 생명을 잃을 뻔했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로 다가 왔다. 그녀는 아이를 낳은 후 가족들의 외면을 받았고, 학교마저 그만둬

ⓒAmnesty International

야 했다. 부르키나파소에는 가족계획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회가 있지만, 세계 여성의 날에 함께 모여 춤을 추는 국제앰네스티 부르키나파소의 회원들

성과 재생산 권리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대로 받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몇몇은 이러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혹은 알더라도 믿지

© Anna Kari

못한다. 그나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시골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형편 이 나은 편이다. 특히 빈곤한 사람들은 재정 형편이 어려워 그나마 있는 보건 서비스를 받을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피임약도 예외는 아니다. 전 문 의료진들의 차별적인 태도와 편견 또한 성과 재생산 권리를 누리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 이들은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는 여성들에게는 피 임약을 제공하지 않고, 피임약을 구하러 온 여성들을 혐오의 눈으로 바 라본다. 우리는 성과 재생산 권리를 둘러싼 무지(無智)에 도전해야 한다. 종교적 혹은 문화적 관습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성과 재생산 권리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금기를 깨는 노력을 해야만 한

케이크를 굽고 있는 부르키나파소 여성들

© AP Photo/Abdeljalil Bounhar

‘수치심’이라는 잔인한 폭력

다. 금기를 깨는 것은 성과 재생산 권리로 향하는 활로를 열어줄 것이다.

모로코의 아미나 필라리(Amina Filali)는 자신을 강간한 남성과 강제로 결혼해 야 했고, 이를 탈출하는 방법은 오직 죽음밖에 없다고 여겼다. 당시 16살이었 던 그녀는 2012년 3월 쥐약을 먹고 자살했다. 아미나의 극단적인 행동은 그녀 의 고통과 절망의 깊이를 보여준다. 아미나는 주변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 무도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모로코 법은 강간 피해자가 18세 미만인 경우 강간 가해자가 피해자와 결혼하 면 기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8세 미만의 여성이 강간당한 것은 가문 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며, 사회에서 버림받기보다는 차라리 강간 가해자와

모로코

결혼하는 것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미나의 죽음은 모로코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 으켰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결혼이 법으로 허용되고, 판사가 이를 승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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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흐라 필라리(Zohra Filali)가 딸 아미나(Amina)의 사진을 들고 있다.


MY BODY MY RIGHTS

삶과 죽음 사이, 14주간의 사투

엘살바도르

ⓒAm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ional

2013년 4월, 베아트리스(Beatriz)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나는 살고 싶다” 고 외치며 자신의 생명권을 위해 일어섰다. 베아트리스는 1살 된 아들을 둔 22살의 젊은 엄마이자 임신 중반에 접어 든 임산부였다.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lupus)와 신장 질환 등 합병증을 앓고 있었던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낙태를 요구하였지만, 그 녀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생존할 수 없는 무뇌증 태아를 계속 임

2013년 5월, 영국 런던의 국제앰네스티 활동가들이 엘살바도르 대사관 앞에서 베아트리스를 위해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활동가들이 엘살바도르 대법원의 헌법회의장 앞에서 베아트리스에 대한 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베아트리스에게 치료 목적의 낙태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 상태로 있는 것은 베아트리스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었다. 하지만 의료진은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법 제도 아래 서 기소될 것이 두려워 낙태 시술을 거부했다. 베아트리스는 삶과 죽음의 사이를 오가면서도 엘살바도르 법에 맞서 싸웠 다. 전 세계 사람들이 베아트리스의 용기 있는 싸움에 함께했고, 유엔과 미주인권위원회는 엘살바도르 정부에 베아트리스가 목숨을 구할 수 있도 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치열했던 14주간의 사투 끝에 베아 트리스는 6월 조기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의 공포 속에서도 엘살바도르의 법에 맞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처 절하게 싸웠다. 낙태를 범죄화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권을 지키려는 여성 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베아트리스는 회복 후 자신에게 지

ⓒ Private

ⓒAmnesty International

베아트리스를 곁에서 도운 한 활동가는 “강인한 여성 베아트리스는 죽음

지와 연대를 보여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이 힘겨운 상황을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겪은 고통을 다른 여성

베아트리스의 감사 편지 ⓒAmnesty International

이 겪지 않도록 저의 사례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엘살바도르는 물론 전 세계 모든 여성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의학적 치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낙태 전면금지를 중단 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법을 도입 해야 한다. 우리는 My Body My Rights 캠페인을 통해 어떠한 여성도 베 아트리스가 겪었던 차별과 고문을 겪지 않도록 계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다.

“베아트리스에게는 살 권리가 있다. 성과 재생산에 관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라!”

2013년 5월, 미국 뉴욕에서 임산부인 국제앰네스티 한 회원이 베아트리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낙태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법은 아미나를 범죄 피해자로서 보호하기보다는 강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희생양으

지금 행동하세요!

로 삼았다.

모로코에서 강간 가해자가 강간

믿기 어렵겠지만, 모로코에서는 강간 피해자의 ‘강간 전 성관계 경험 여부’에 따라 강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달라

피해자와 결혼하면 처벌을 받지

지기도 한다. 이 사회에서 강간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여성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일 뿐이다. 여성의 가

않는 형법 제475조가 전면 개정

치는 ‘처녀성’에 달려있으며, ‘순결을 잃는다는 것’은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고, 강간당한 여성은 팔리지 않는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모로

‘상품’일 뿐이라는 이 문화에서 인간의 존엄성 따위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여성에게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

코에는 여성과 젠더를 이유로 폭

만이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여성이 결혼하기 위해서는 ‘처녀’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력을 행사하는 법이 여전히 존재

강간은 여성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폭력이다. 모로코 정부는 아미나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강간 가해자가 기

하고 있습니다. 이 법들도 개정될

소를 피하고자 강간 피해자와 결혼하는 제도를 폐지해야만 할 것이다. 강간 가해자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수 있도록 지금 온라인액션에 참

할 것이며 강간 피해자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구시대적인 발상과 법이 역사 속으

여해주세요!

로 사라질 때까지 아미나의 죽음을 기억하고, 수많은 아미나들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amnesty.or.kr/ai-action/8202/ amnesty.or.kr/campaign/mybodymyrights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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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앰네스티가 만난 사람

저널리즘의 꽃,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보도

제16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그 영광의 얼굴들

어떻게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편을 준비하게 되셨나요? 이런 주목을 받을 것을 예상하셨나요?

주목을 받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5월 다른 다큐멘 터리를 끝내고 <추적 60분>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정원 개혁이 화두였는데, 그때 우연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 다. 국가정보원에서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사실에 대해 언급하 고 있었는데, 국정원의 개혁과 맞물릴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담당 변호사 © Amnesty International

에게 연락했습니다. 처음에는 내부에서 괜찮다고 했었어요. 팀장님과 부장 님, 그리고 국장님까지 합의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다 2주 뒤 윗선에서 갑자기 이 아이템을 못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종의 담판을 짓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조건이 있었어요. 재판에서 무죄면 방송, 유죄면 방송하지 않는다고 합의했습니다. 취재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었나요?

국정원에서 자백한 여동생을 취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국정원에서 당한 게 있기 때문에 사람을 믿지 않았어요. 특히 국정원이나 KBS나 똑같이 국 가기관 아니냐고 묻더라고요. ‘왜 정권의 하수인, 국정원의 끄나풀이 취재 하냐’는 질문을 하며 KBS가 이것을 왜 취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입 사하고 10년 동안 시사프로그램을 하면서 취재원 때문에 힘들었던 건 처 음이었습니다. 취재원이 저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소한 것도 절대 보여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취재원을 신뢰하면서 취재하지는 않았습니다. 취재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들을 온전히 믿어버리면 보도물의 신뢰도가 떨어지잖아요. 그들의 주장은 추가자료로만 이용했습니다. 불방이 결정됐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불방 될 것 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갑자기 터졌습니다. 정신이 혼미한 와중 에 짜증이 먼저 나더라고요. 그 다음이 분노였습니다. 언론사는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방송이 미뤄지면 안 되는 거죠. 그렇게 1주일간의 싸움과 합의 끝에 마침내 방송하게 됐습니다. 방송통신 심의위의 경고조치에 대해서는 재심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재판에 영향력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징계한다는 것은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하지 말라 는 이야기입니다. 알 수 없는 민원인을 핑계 삼아 경고하는데, 언론을 통제 하는 일면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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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요? 단군 이래 최대 태평성대죠”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 KBS 남진현 PD를 만나다 지상파를 비롯한 우리나라 언론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안언론 뉴스타파와 JTBC 뉴스에 환호하는 현실은 이러한 사실을 방증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에 KBS가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국가정보원 문제를 들고, 사내 방송불가 판정과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경고까지 받은 뒤에 말입니다. 자신을 한때 ‘한량’이었다고 말하는 남진현 PD가 인권저널리스트가 되어야 했던 사연을 직접 만나 들어보았습니다.


2013

Amnesty International

media awards

언론상 수상 소감에서 ‘부끄럽다’고 하셨는데 그 의

아이티보다 낮아요. 정치적 사회적인 이슈를 언론에서 다룰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철도 민영

미가 무엇인가요?

화를 주제로 잡으려 한다면 싸울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이명박 정권 이후로 다들 민감한 주제를 선택하

KBS가 뉴스 신뢰도 1위라고 하는데, 아무도 그렇

는 것에 많이 지쳤고, 발제 자체를 힘들어합니다. 시사 아이템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사

게 생각 안 합니다. 시사프로그램들은 제 역할을

프로그램이 점점 더 없어지고 있고, 연성화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에 있어 리트머스 같은 것이 시사

못하고 있고요. 제가 이 상을 받은 이유가 작품의

프로그램인데 말이죠. 저는 노조활동도 안 했었어요. 그런 제가 회사에서 가장 ‘찍히는 자리’인 노조 간

질보다는 KBS에서 이 내용을 다루도록 만들었다

사를 하게 되었어요. 운동권이 아닌 저 같은 사람도 분노하게 되는 사회인 거죠. 저 같은 사람이 노조를

는 데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공

한다는 거 자체가 웃긴 겁니다. 제가 노조를 한다 하니 예전의 저를 잘 아는 사람은 놀리기도 합니다.

영방송의 언론인은 신분보장이 확실하고 정년이 보장됩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제대로 된 이야기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를 안 하려 하는 것은 마땅히 질타를 받아야 한

위험을 아주 약간만 감수해도 대단히 용기 있어 보이는 코미디 같은 현실입니다. 올해 다짐을 한 것

다고 생각합니다.

이 있습니다. ‘절망 속 희망을 찾겠다’ 입니다. 현재 회사 상황이 절망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 망을 찾아 일해보려 합니다.

국내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정원을 소재로 한 기획을 다시 해보는 것도 생각하고는 있지만, 지난한 싸움을 염두에 두어야만 하

언론의 자유요? 단군 이래 최대 태평성대라고 적

겠지요. 당분간 노조 간사 역할 열심히 하려 하고요. 현재 <추적 60분>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이 좀 떨

어주세요. (웃음)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바로

어졌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시사프로그램인 만큼 잘 해내겠습니다. 나중에는 즐거운 다큐멘터리의 세

는, 한국 언론의 자유 순위가 50위라고 합니다.

계로 가고 싶습니다.

-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소감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Ernest/Amnesty International

이 시대에 오늘 같은 사회 현실에서 KBS에서 피디 생활을 하기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부족한 일들도 많았는 데 현실적으로 KBS에서 제가 방송 을 하는 것이 가장 저에게 주어진 목 표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방송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격려차원 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은 제가 만 들었지만, 방송이 나가게 되기 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사 랑하는 <추적 60분>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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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의 날 6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9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국제 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앰네스티는 언론보도가 인권 침해의 현 장을 가장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세계인권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 나로 보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 가치를 드높이고 사회의 소외된 인권 현실을 보도하고자 발로 뛰는 언론인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2013년 16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언론상에는 김주언 언론광장 감사, KBS 이사가 심 사위원장으로, 김지영 EBS 이사, 김현 KBS 인재개발원 PD, 이강현 KBS 드라 마국 국장, 최상재 SBS 시사다큐팀 부장, 김환균 MBC PD, 남영진 전 기자협회 장,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널리즘의 꽃,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보도

제16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그 영광의 얼굴들

SBS

저희가 처음 이 프로그램

광주MBC

민간인 사찰이라고 하면

경남도민일보

큰 상을 받았지만, 부끄럽

이동협 PD

을 준비하게 된 것은 에드

김철원 기자

일종의 경찰, 검찰 등 수사

임철현 기자

고 특히 걱정이 앞섭니다.

워드 스노든의 폭로기사를

기관들이 들여다보는 정보

지금도 밀양에 비가 오기

보고서였습니다. 프로그램

들이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시작했고, 어제 밤부터 고

을 준비하면서 (국가정보기관이) 모든 사람들의

많습니다.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웬만해선

유한숙 어르신 분향소 설치를 했는데, 비 가림

이메일이나 동영상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알기 힘든 이런 정보들인데, 미행이나 감시 등

막도 설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분들이랑 이

전통적 의미의 민간인 사찰은 본인이 감시 당

머니들께서 지금 비를 맞고 있는 상태고, 어제

야기 해보면 다들 심각하게 생각을 안 하시더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낌적으로 알 수 있는데, 컴

밤에도 밖에서 노숙을 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

라고요. “우리나라 국정원은 댓글 다느라 바빠

퓨터나 전산망을 통한 정보조회는 자신이 감시

서 천막을 치지도 못하고 천막을 치면, 경찰이

서 그런 것 안 할 것이다”거나, “국가권력의 감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힘들어서, 지금도 현

와서 뜯어가고 철거를 하고 이런 상황입니다.

시보다 마누라의 감시가 더 무섭다”고 말씀하

재 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이게 앞으로 더 견제

그리고 지금 여러 수상자들의 훌륭한 보도를

셨습니다. 홍성수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감

와 감독을 받지 않으면, 정보를 가지고 있는 권

봤는데, 여러 가지 국가기관의 폭력, 민간인 사

시사회의 위협성은 핵발전소의 위협성과 비슷

력기관들은 더더욱 큰 민간인 사찰 등을 더 폭

찰이라든지, 정보를 통한 인권침해 사례도 아주

하다는 말에 백 번 공감을 합니다. 실제로 큰

주해나갈 것 같습니다. 그럼 조지 오웰이 말했

심각한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 밀양에서는 어떤

일이 터져야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던 ‘빅 브라더’, 통제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전 근대적인, 60년대, 70년대적인 물리적 폭력

이런 일이 터지기 전에라도 저희 프로그램을

하는 두려움을 취재하면서 느꼈습니다. 저희 보

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래서 걱정이

통해서 시청자들이 이런 위협을 깨달으실 수

도는 작은 성과물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감시

앞서고, 이 큰 상을 받은 만큼 더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하신다면 저희 프로그램이 할 일을

하고 견제하고 고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서

있을 지, 걱정을 안고 다짐을 품고 밀양으로 내

다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을 주신 인권저널리스트로서의 소임을 다

려가도록 하겠습니다.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18


2013

©Ernest/Amnesty International

Amnesty International

media awards

KBS 추적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전말 남진현·강희중 PD, 김샛별 작가

수상작

SBS스페셜 감시 사회: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이동협·박기홍 PD, 윤주희 작가 광주MBC 뉴스데스크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김철원·김인정·송정근·이정현 기자 경남도민일보 ‘특집: 밀양 송전탑 프로젝트’ 표세호·권범철·임채민·남석형·김구연·서동진 기자 경향신문 살인피해 유족, 끝나지 않는 ‘트라우마 고통’ 박주연 기자 한겨레21 국민과 난민사이 박현정·김성환·엄지원 기자 <특별상> 뉴스타파

경향신문

취재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한겨레21

요즘 시국이 이런 상황인

뉴스타파

정말 힘든 시절이라서 1년

박주연 기자

점은 살인피해를 당한 자

박현정 기자

데 왜 난민을 기획했을까

이근행 EP

이 견디기 힘든 긴 시간인

식이나 형제를 살인 범죄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것 같은데 또 금방 지나간

로 인해 잃은 가족들을 인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예전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터뷰하는 것이었습니다. 간곡한 설득으로 어렵

에 취재를 하다 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상은 변하지 않고요. 그래서 언론계에 있거나

게 인터뷰에 응해주셨어도, 그분들에게 질문하

의 굉장한 간극을 발견할 수 있었고, 또 같은

또는 이렇게 앰네스티에 계시거나 또 그냥 한

는 것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

비정규직이라도 국적에 따라서도 서로 연계하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거나 너무나 힘든 시간

인생에서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을 지

기가 힘든 부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들을 변하지 않는 어떤 삶의 조건 속에서 우리

옥과 같은 것을 다시 끄집어내야 했기 때문입

러한 점에서 우리 사회 이주민들이 어떻게 살

는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치기도 쉽고

니다. 지금 한해 평균 살해사건이 미수 사건까

고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이 취재를 하면서

요. 저희들도 사실은 지치는 것 같아요 사실. 달

지 포함해서 1,000여 건이 일어나고 있고, 유족

제가 굉장히 책임감을 갖게 된 만남이 있었습

라진 건 뉴스타파가 겉보기보다 훨씬 좋아졌다

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 기사로 인해

니다. 한국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하면

는 사실입니다. 처음 1년 동안은 6~7명이 그냥

서 그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이 있었으면 좋

감옥을 가게 되어있기 때문에 스스로 난민이

자원봉사 식으로 했는데, 지금은 30명 가까운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까지 그런 변화를

된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얼굴과 이름을 스스

사람들이 이직 또는 취직을 해왔어요. 변하지

읽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이게 남의 일

로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어떻게 잘 전

않는 것 같지만 변하고 있다는 어떤 근거이기

이 아니라 우리 일,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시

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안타

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30명의 조직으로 키워

고 우리 모두 그리고 정부에서도 최소한 도움

깝게도 그 기사가 나간 다음에 나도 난민을 준

준 것은 시민들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

이 될 수 있는 방식이나 합의를 찾을 수 있으면

비하고 있다는 청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양심

니다. 이 매체를 잘 키워서 우리 사회가 좀 더

좋겠습니다.

적 병역거부나 성소수자 문제에 제가 기자로서

좋아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저희 뉴스타파

어떤 것들을 더 해야 되는지 많이 생각을 하게

구성원들도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했던 기획기사였습니다. Am n e s t y Inter national Kor 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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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론

자면 이렇다. 구미 O중학교에서는 “징계를 내린다면 등교 정지 감이다”이 라는 협박과 함께 학부모를 불렀다. 서울 S여자중학교에서는 대자보를 붙

칼 럼

였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벌점을 주었다. 경남 D여자고등학교는 대자보를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와 표현의 자유

붙인 학생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는 경위서를 쓰게 했다. 이처럼 학생에게 직 접적인 불이익을 가하지 않았더라도, 밤에 붙인 대자보는 대개 다음 날 아 침에 철거되었다. 그런데 학생 표현의 자유 탄압의 근거로 내세운 '학생의 정치적 의무'는 타 당한가. 이를 따져보기 위해서는 법 조항을 살펴야 한다. 교육기본법 제6조 1항에서는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

별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야 하며,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조항은 으레 교사의 정치활동을 금 지하는 근거가 되었고, 이제는 학생 정치활동을 막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에 한 대학생으로부터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의

그러나 이는 본래 법의 취지를 완전히 잘못 해석한 것이다. 교육기본법 6조

바람이 불었다. 처음 대자보에는 철도노조 파업과 철도 민영화 논란 등 현

2항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학교에서는 특정한 종교를 위한

시국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었고, 점차 본인 삶이 안녕하지 못한 이유를 담

종교교육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 밝힌 것을 보면, 교육의 중립성은 교육

은 대자보가 붙었다. 성소수자는 차별적인 시선에 대해, 취업준비생은 녹록

이 특정 권력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항목이다. 국가

지 않은 취업 현실에 대해 썼다. 저마다의 삶에 맞부딪친 문제에 대해 토로

가 교육을 장악하여 교육에 국가주의적 가치를 주입했던 제국주의 시대로

할 수 있는 장이 열렸던 시간이었다.

부터의 교훈이다. 사실, 어떤 정치적 의견도 존재할 수 없는 공간은 역설적

아직 방학을 앞둔 시기였다. 바람은 물론 초·중·고교에도 가리지 않고 불

으로 가장 정치적인 공간이다. 학교의 입장, 국가의 입장만이 옹호되고 긍

었다. 학생들은 학교 밖의 안녕을 묻고, 학교 안의 안녕을 물었다. 여느 시

정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민들처럼. 청소년운동단체는 학교에 붙여진 대자보 수를 집계했다. 이에 따

학교는 오히려 정치의 공간이어야 한다. 특정한 거대권력의 입김이 작용하

르면 대자보가 붙여진 학교는 80개에 이른다. 집계되지 않은 것과 한 학교

는 공간이 아니라, 작은 목소리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이어야 한다. 민주사회

에 여러 개 붙여진 것을 고려하면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대자보는

에서 정치는 말이고, 말은 정치다. 더 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존중 받을수록,

거의 떼어졌다. 다른 학생들이 훼손한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 의해 떼어졌

더 민주적인 사회다. 한국사회에서 학교는 고고하게 민주주의에 빗겨 서 있

다. 또 그 중 몇 학교에서는 학생을 나무랐고, 학생에게 징계위협을 가했다.

다. 지난 1월, 학생들은 새로운 대자보를 붙였다. 수원 D여고, 전주 S고 등

전반적인 억압은 교육부의 지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 최근 일부 학생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 학생들이었다. 그들은 교과서 선정에

이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특정 주장이나 개인적 편견을 학교 내에서 벽보

반대한다는 대자보를 붙이고, 떼어지자 다시 붙이는 일종의 시위를 꾸려갔

등을 통해 주장함으로써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

다. 학교 밖, 정치 시국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던 12월과는 조금 다르

습니다. 2. 이와 관련하여 각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

다. 학생들은 학교 안, 자신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목소리를 냈

게 학생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

다. 대자보는 이제 학생들에게 한 표현 수단이다. 학교에서 헌법이 보장하

근사근한 어투를 빼고 읽으면, 대자보를 붙일 수 없게 하라는 이야기다. (이

는 표현의 자유를 배운 적이 없었으나, 이번 대자보 시국에서 학생들은 표

에 모든 교육청이 따른 것은 아니다. 광주, 전북 교육청은 학생 표현의 자유

현의 자유를 누릴 방법을 알았다. 학교는 그만 민주사회의 영역으로 들어와

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침을 잘 따른 학교 사례를 소개하

야 한다. 언제까지 빗겨 서 있을 것인가. ⓒohmynews

ⓒnews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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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면 주요 집행부에 대하여 업무방해로 고 소한다.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 라 엄중 조치’ 하겠다며 검경을 동원하여 노동조합을 압박한다. 곧이어 사용 자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언론은 앞다투어 “○○노동조합 상대로 ○○○억 원 손해배상 소송”이라는 보도를 쏟아낸다. 이미 오래 전부터 노동 조합의 단체행동을 제약하는데 공식처럼 된 매뉴얼이다. 노동자들이 감히 집단으로 저항하여 금전적 손실을 야기했다면 고스란히 노동자들이 책임져

왜 파업은 항상 불법인가

시 론

야 하고, 파업을 금기시하는 공안적 사회 분위기에 혼란을 불러일으켰으니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노사관계가 안정화되었

유상철 회원/노무법인필 노무사

다고 보는 것 같다. 아마도 집단적 저항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노동조합이 파업한다는 것은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집단적으로 저해하는 것이다. 노동조합이 사용자를 상대로 집단적으로 노동력 제공을 거부하며

12월 9일 파업에 돌입할 것을 공지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노사 간 의견 불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집단 행동이 ‘파업’이다. 필연적으로 업무방해로 인

일치로 인해 철도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와 철도공사는 ‘목적’의 정당

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의 구체적

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수서발 KTX 설립은 철도노조 조합원

실현을 위하여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은 정당한 쟁의행

들의 근로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위에 대해 민형사상 면책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노조법은 정당한 쟁의행위

있다. 이 때문에 업무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의 요건으로 주체, 목적, 수단과 방법, 절차적 정당성에 관해 규정하고 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11. 3. 17. 선고 2007도482)은 “근로자의 단결권,

다. 노동조합이 정당한 쟁의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반 요건을 갖추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임을 이유로 파업이 언제나

어야만 한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쟁의행위를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것은 아니고 전후 사정과 경위 등에 비추

준비하고 진행한다. 그렇지 않았을 경우 노동조합의 단결력은 저하되며 쟁

어 사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사용자의 사업운

의행위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민주적 운

영에 심대한 혼란 내지 막대한 손해를 초래하는 등으로 사용자의 사업 계속

영 원칙상 근본적으로 쟁의행위 정당성을 확보하도록 되어있다.

에 관한 자유의사가 제압, 혼란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경우에 비로소

지난해 12월 9일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와 철도공사는 파업 전

그 집단적 노무제공의 거부가 위력에 해당한다”고 ‘위력’에 대하여 보다 엄

부터 이미 ‘목적’의 정당성이 결여된 ‘불법파업’으로 단정 짓고 파업을 차단

격한 요건을 갖추도록 판결했다.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지난 철도노

하려는 조치부터 취하기 바빴다. 어김없이 철도공사는 업무방해, 손해배상,

조의 파업이 대법원 판례에 비추어 볼 때, 업무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조합비 가압류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는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것은 손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철도노조 주요 간부 5명이

발부, 조합사무실 압수수색, 체포영장 집행이라는 미명하에 언론사에 소재

구속되어 있다. 파업을 했다고 구속되는 경우가 너무도 많았던 터라 도리어

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경찰력이 진입하는 폭력적 상황까지 발생했다. 노동

놀랍지도 않다. 노동자들은 파업이라는 단체행동을 남발하지 않는다. 헌법에

조합 활동에 대한 형사처벌의 경우 그 대상이 노조 지도부와 주요 간부에

서 보장된 노동기본권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단

한정되는 반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전

결하고, 투쟁하고, 교섭하면서 만들어 온 처절한 투쟁의 역사의 산물이기 때

조합원을 대상으로 손쉽게 확대할 수 있다. 조합원에 대한 심리적, 물질적

문이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무분별한 업무방해죄, 무차별적인 손

압박을 통해 노동조합 활동을 심각하게 제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손

해배상 소송이 더 이상 남발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

해배상 소송은 개별 조합원에게까지 책임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용

사관계에 대한 법 집행에서 공안적인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의 가치가 충분하므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더라도 상관없다. 파업 등 쟁의행위가 집중

ⓒ민중의소리

부터 제기하고 본다. 만약 사용자가 ‘패소’하

ⓒohmynews

수단이 되었다. 거칠게 표현하면 일단 소송

되는 시점에 효과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제약하면 되기 때문이다. 소송의 결과는 몇 년 후에 확인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철 도노조는 파업에 앞서 단체협약 체결을 목 적으로 단체교섭을 수 차례 진행했으나 의 견 불일치로 인해 조정절차,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쳤다. 그리고 쟁의행위 기간이라 도 반드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필수유지 업무 결정에 따라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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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2014 정기총회 참가 방법 일시 : 2014년 3월 15일(토) 오전 10:00~오후 7:30(참가 접수는 오전 9:30부터) 장소 : 하이서울유스호스텔(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단 약도 참조) 대상 : 기한 내 총회 참가신청 및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 신청기한 : 2014년 2월 28일까지 연회비 : 40,000원 / 입금계좌 : 하나은행 569-910017-96304 예금주 : 사단법인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신청 회원 본인 이름으로 입금) 문의 : 02-730-4755(내선 8000) govern@amnesty.or.kr

총회참가비가 지난해 3월, 정기총회에서 정관이 개정되었습니다. 아니라 연회비?

바로 (법인)회원과 정기후원자의 구분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제 회원은, 총회에 참여하는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을 의미합니다. 매월 후원해주시는 분들은 정기후원자로 분류되며

영등포경찰서 하이서울 유스호스텔

기부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amnesty.or.kr/8104)를 참조해주세요!

영등포구청역 4번출구(2호선)

영등포시장역 1번출구(5호선)


AMNESTY news 활동소식

지부활동소식

2013 세계인권주간! 인권이 숨 쉬는 세상으로 떠나는 인권여행

2013년 12월 세계 인권의 날 65주년을 맞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서울특별시 인권담당관은 세대를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나 의 권리’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인권이 숨쉬는 세상으로 떠나는 인권여행’이라는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948년 12월 10일, 전 세계 사람들의 인권과 평화를 향한 열망을 담은 인류의 약속 <세계인권선언>이 탄생했지만 <세계인권선언>에 서 약속한 미래와 지금의 현실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제는 세계시민으로서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인류의 이름으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보드게임으로 떠나는 인권여행’과 레터나잇 2013 ‘편지 쓰는 밤’은 각각 200여 명이 넘는 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해 이번 행사 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드게임으로 떠나는 인권여행’은 게임을 통해 인권을 배우고 행동할 수 있는 교육프 로그램으로 부모님을 동반한 초등학생 등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서울시민청 태평홀을 꽉 메워 인권과 앰네스티 활동에 대해 깊은 공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인권주간에 시작되는 앰네스티 편지쓰기 마라톤의 하이라이트인 ‘레터나잇’은 올해 서울시와 함께 ‘편지 쓰는 밤’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슬로바키아 로마족(집시)의 분리교육 정책에 대한 탄원과 멕시코의 미리암 로페즈 사례를 중심으로, 행사에 참석한 회원과 시민들은 가수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의 집시음악을 들으며, 전 세계에서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있는 권리보유자 들의 인권을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희망을 상징하는 풍선에 달아 함께 날리며 행사를 마 무리 했습니다. 인권을 보호하자고 하는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 있습니다. ‘인권을 보호합시다’ 광고는 세계인권의 날을 즈음하여 시청 역을 지나는 바쁜 시민들에게 인권의 미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문제의식을 함께 고민해보고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제작했습니다. 이 광고는 공익광고계에 천재라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참여하여 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권이 숨쉬는 세상으로 떠나는 인권여행’은 서울시와 협력하면서 참석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고, 회원만을 위한 사업에서 일반 대 중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세계인권 주간’을 지정해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인권선언’을 알리고 인권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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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매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여 전 세계 회원 및 지지자가 참여하는 편지쓰기마라톤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2013년에도 알제리, 슬로베니아, 홍콩, 페루, 네덜란드 등 80개국이 넘는 곳에서 앰네스 티 회원과 지지자들은 편지, 이메일, 문자, 팩스, 트위터를 통해 약 220만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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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for Rights 2013 편지쓰기 마라톤

의 탄원편지를 보냈습니다. 한국지부도 지난 해 11월에서 12월 두 달간 편지쓰기마라톤 캠페인을 진행했 습니다. 편지쓰기마라톤 패키지를 통해 3만444통, 온라인액션으로 1,841통, 모바일액션은 695통, 긴급행동 357통, 트위터 67통 그리고 거리에서 1,047통 의 탄원을 받아 총 3만4,451통을 전달했습니다.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편지쓰기는 국제앰네스티 활동의 핵심이다. 권리보유자들을 대신해 액션을 하고, 폭력에 맞서 용기 있게 일어선 사람들과 연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지부는 2013년 10월 세계 주거의 날을 시작으로 두 달간 인도 오디샤주에서 포스코-인도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 해를 중단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광화문 교보문고 앞, 부천 일신중학교, 인천 선인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등에서 회원 및 지지자 분들이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해주셨습니다. 특히 ‘단언컨대 최고의 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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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책무, 포스코-인도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중단 캠페인

이너’들이 직접 캠페인을 진행해 총 회원 및 지지자 4,753분이 탄원에 참여 해주셨습니다. 한국지부는 여러분의 탄원을 전달하기 위해 포스코 본사와 만남을 가졌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3 인권입문과정

2013 인권이슈과정

「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

「My Body My Rights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인권」

2013 인권입문과정 「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가 9월 26일부터 11월 14일

2013 인권이슈과정 「My Body My Rights-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인권」을 11

까지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인권입문과정은 인권현장

월 29일 오후 2시부터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인권이슈과정은

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연구자가 국내외 쟁점이 되는 인권이슈와 인권

한 가지 이슈를 정해, 이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과 문제점, 원인

침해의 심각하고 절박한 현실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보는 인권 심화학습과정입니다.

올해 인권입문과정은 한국지부가 그동안 집중해온 캠페인 이슈인 사형제도,

1부에서는 ‘낙태 불법화’로 인해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건강권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 빈곤, 양심과 사상의 자유, 차별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뜨거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을 공유하였고, 이어 2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성과

운 쟁점이 되고 있는 인권이슈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북한인권에 대한 접

재생산의 권리를 통제하려는 대표적인 사례를 뽑아 모둠별로 사례별 스터디

근방법,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강의를 신설하기도 하였습니다. 8주 동

를 진행하며 해결방안, 개인의 역할 등에 대한 실천적인 논의가 이어졌습니

안 진행된 인권입문과정은 92명이 참가해 48명이 5강 이상 출석하여 수료

다. 2013 인권이슈과정 내용은 블로그(blog.amnesty.or.kr)에서 확인할 수

증을 발급받았습니다. 2013 인권입문과정 내용은 블로그(blog.amnesty.

있습니다.

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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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편지쓰기

인권이라는 개념은 너무도 어렵습니다. 인권을 위한 행동이라 하면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앰네스티의 활동은, 공부방의 아이들도 한글을 배우시는 어르신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매우 효과적인 ‘편지쓰기’입니다. 잠시 누군가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을 위해 펜을 들면 됩니다. 단 1분, 당신이 펜을 든 1분이란 시간은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지난 12월, 앰네스티는 서울 망원동의 토끼똥공부방과 전북 진안의 행복한 노인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토끼똥공부방의 아이들은 보드게임 형태의 액션패키지를 통해, 놀면서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임을 통해 인권을 배운 한 아이는 “나와 다 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왕따시키지 않아요”라는 다짐을 합니다. 전북 진안의 행복한 노인학교 어르신들은 사례를 듣고서 마치 자신의 일처럼 분노하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셨습니다. “그럼 못쓰 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그런 법은 없애버려야 혀’라며 열변을 토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은 잊기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쉽게, 그리고 즐겁게 참여한 편지쓰기의 생생한 현장을 유투브(http://www.youtube.com/user/ AmnestyKoreaMedia)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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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박람회

제4회 <평화군축박람회: 무기로 평화를 살 수 없습니다>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1주일 간 열렸습니다. 22개의 연대 단체와 함께 준비한 이번 박람회는 같은 기간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3(ADEX)’를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토크쇼 ‘무기도입산업 어떻게 볼 것인가’, 살상 무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ADEX 대응 직접 행동’이 이어졌고, 주말에는 40여 점의 판넬 전시를 통해 ADEX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기인 드론(무인기), 확산탄 등의 무기가 사실 상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앗아가고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지 재조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한국지부는 살상무기의 생산과 수출, 사용이 결국 수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의 인권침해로 이어짐을 지적하고, 이런 문제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한국 및 전 세계의 무기 수출국이 무기거래조약 비준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시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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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박람회

STOP ADEX 직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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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군축박람회 판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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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라이브러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리빙 라이브러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지난 11월 15일 서울 견지동 템플스테이에서 진행했습니다. 한국지부는 우리사회에서 아직 까지 접근하기 어렵고 생소한 주제 중의 하나인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이슈를 사람 책 4명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참여한 독자들은 2번의 책 대출이 가능하며, 사람 책으로는 병역거부자 공현(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 가), 길수(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예비병역거부자인 박정훈(알바연대 활동가)과 김성민(국제앰네스티 회원, 활동명 들깨)씨가 참여해, 자신들의 챕터 하나하나를 풀어 나갔습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이슈에 관심 있거나, 병역거부를 고민하는 독자 25명은 쉬는 시간마저 잊은 채 사람 책 4명과 뜨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Amnesty International

리빙 라이브러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가짜사나이2: 안보를 위협하 는 자들

김성민(들깨) 사람책과 독자들

한국지부와 청년좌파, 박정근 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주최로 지난 12월 1일 서울 신촌 소통홀에서 토크콘서트 <가짜사나이2: 안보 를 위협하는 자들>이 열렸습니다. 가짜사나이 시리즈는 군 생활을 소재로 다룬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를 패러디한 것으 로 지난 10월에 <가짜사나이1>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주제로 하여 진행 된 바 있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계정의 글을 리트윗(RT)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정근씨, 동성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영화감독, 지난 10월 양 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한 박정훈씨가 출연했습니다. 1부는 패널들 간의 대화 형식으로 2부에서는 관객들의 질문을 받아 진행했 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50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청년좌파

©청년좌파 ©청년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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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소식

22 그룹 (구 온라인모임)

예비(촛불)그룹

온라인모임은 10월 정기모임을 예비(촛불)그룹과

예비(촛불)그룹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들이

대학생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작은인권영화제 ‘꽃’에

함께 하는 모임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7시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회원들은 영화제에

강남토즈타워점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지속적인 세

서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이라는 영화를 보

미나와 공개 강연, 캠페인 참여뿐 아니라 작은인권

고 김조광수 감독님과 영화와 동성애에 대한 대화

영화제 ‘꽃’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11월 정모에서는 포

촛불그룹은 함께 모여 탄원편지를 쓰고 사례에 대

스코의 인도 사업으로 인해 강제퇴거가 일어나는

한 토론을 했으며, 인권도서와 영화에 대해 토론하

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거나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합

에서 진행했습니다. 우리 모임 회원뿐 아니라 다른

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인권활동을 함께할 촛불그

그룹 회원들, 인천 선인고등학교의 학생 13명, F2F

룹에 참여하세요!

캠페이너도 참여해주셨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amnesty2nd

약 300명의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사무국에 전달했

facebook.com/amnesty2nd

습니다. 12월 정모는 55그룹, 대학생네트워크에서

amnesty2nd.tistory.com

준비한 회원 송년회에 함께했습니다.

cafe.naver.com/amnesty2nd

온라인모임은 이제 ‘22그룹’으로 이름으로 변경되었 습니다. 온라인모임은 인권에 관심 있는 앰네스티 회원 및 비회원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55(민들레)그룹

http://cafe.naver.com/amnesty2238

지난 10월에는 티베트의 독립운동과 인권을, 11월에 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

© Amnesty International

했습니다. 12월에는 대학생네트워크, 예비(청소년) 그룹, 온라인모임과 함께 회원송년회를 열었습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님을 모시고 ‘역사 속의 인간 관’ 강의를 듣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4년 1월에는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봉사하는 그 룹회원을 모시고 ‘모성 사망’에 대해 함께 공부했습 니다. 55그룹은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 5~7시에 서 울에서 인권에 대해 공부하고 함께 탄원편지를 씁 니다. @amnestykr55 http://aik55.tistory.com

예비(청소년)그룹은 청소년들이 '인권'을 무겁고 딱 딱하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 는 주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인권활

© Amnesty International

예비(청소년) 그룹

cafe.naver.com/injeamo amnestykr55@gmail.com

동을 하는 그룹입니다. 10월에는 인권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한 강연 을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해서 토론하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에는 액션패키지 세계인 권여행 보드게임을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12월 에는 연말 모임을 진행했으며, 회원송년회에 참여 했습니다. 2014년 1월 정기모임에서는 공정무역에 대한 토론을 하고 직접 공정무역가게에 가서 제품 을 샀습니다. 또한 남영동 경찰인권센터에서 고문 이 집행되던 것 등을 견학하며 인권과 우리 활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동기부여가 되었던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afe.naver.com/youthamne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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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이하 앰대)는 20대 또래

© Amnesty International

대학생 네트워크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인권 이슈를 학습하고 캠페인 활 동을 하는 조직입니다. 2013년 가을, 겨울에는 다양한 인권 이슈와 함께 인권의 기본에 대해서 학습하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10월에는 앰대 안의 인권 기본서 읽기 소모임에서 진행된 <Universal Human Rights in Theory& Practice>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편적 인권’에 대해 토론하고, 12월에는 함께 세계인권선언의 조항들을 읽고 토론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광화문에서 이집트 무력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11월에는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화라는 주제로 인권 이 슈에 대한 학습과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10월에는 앰네스티 촛불모임과 함께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상영회를 주최하였고, 12월에는 한국 지부의 레터나잇 행사에 함께 참석하고, 한국지부의 회원조직들과 함께 송년회를 개최하는 등, 사무국과 다른 조직과의 교류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2014년 1월에는 ‘앰네스티 거버넌스’ 주제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김희진 사무국장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2월에는 국가보안법 개정 요구 캠페인 ‘나는 시방 위험한 매체다’를 비롯하여 <밀양전> 공동체 상영,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주관 및 MT와 정 기총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앰대의 학습과 캠페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원들을 기 다립니다. @amnestyact facebook.com/amnestyact cafe.naver.com/amnestyact

2월 중 후원결제정보를 변경해주시는 모든 회원님께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본 이벤트는 우편물 수신주소가 있는 회원님에 한하며, 선물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혹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재발급 받으셨나요?

회원님, 후원금 결제에 사용되는 카드정보가 변경되셨다면, 지금 정보를 수정해 후원을 이어가주세요!

문의 개인정보담당자 02-730-4755(직통 0번) member@amnesty.or.kr

손쉬운 방법 하나! 지금 전화를 한다 02-730-4755 (직통 0번)

손쉬운 방법 둘! 홈페이지에서 수정한다 (홈페이지 로그인> 마이페이지> 후원관리페이지)

변함없이 모든 이들의 인권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회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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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들

‘로자 파크스의 버스’

도서출판 담푸스(대표: 이종미)는 신간 「로자 파크스의 버스(파브리찌오 실레이)」의 판 매수익금 일부를 한국지부에 기부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이 책은 미국 흑인인권운동의 촉발점이 된 로자 파크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와 함께 소풍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현재 와 과거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로자 파크스의 버스」는 아이들에게 신념으로부터 비롯된 작은 행동이 얼마나 큰 변화 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어린 이들이 인권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맑은 눈을 자연스럽게 키워가길 기대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서로 잡은 따뜻한 손이 그리워지는 겨울, 거리회원모집 F2F 캠페이너들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와 지하철 역사를 방 문하여 인권의 불을 밝혔습니다. 특히 12월에는 시청역에서 세계인권선언 기념광고 “인권을 보호합시다”를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 리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하겠다며 회원으로 가입한 한 대학생, 앰네스티가 빈곤에 접근하는 근본적 해결방식이 좋았다며 먼저 부스를 찾아주신 한 여성 등 많은 시민들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나은 세상으로의 변화를 꿈꾸는 열정을 볼 수 있 었습니다. 학내에서 캠페인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중앙대 인권센터, 서강대(김영수, 전상진 교수님), 건국대(최정욱 교수님), 동국대 총학 생회,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경기대 총학생회, 한양대 총여학생회, 외대 총학생회, 경희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덕성여대 총학생회, 명지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와 NGO박람회 준비자 여러분, 그리고 연합동아리 인권더하기법률. © Amnesty International

캠페인 공간을 협조해주신 독산, 시청역(이상 1호선), 과천정부청사, 명동역(이상 4호선), 창 신역(6호선), 망포, 죽전역(이상 분당선) 등 서 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코레일의 역장님, 관 계자 여러분.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캠페이너들이 하루 하루 인권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지난해에도 한국지부는 전화캠페인으로 회원 여러분과 만났습니다. 새로 가입한 회원

© Amnesty International

“따르릉~ 국제앰네스티 입니다”

에게는 환영 인사를, 1주년을 맞은 회원에게는 후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국 지부가 인권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회원께서 정기 후원금 증액으로 지지해주셨습니다. “이 전화번호를 저장해두시면 나중에 다시 전화 드렸을 때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앰네스티에 새로 가입한 회원에게 전하는 환영 인사의 끝맺음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통화버튼을 누른 뒤에도 전화기 너머에 있는 낯 선 사람의 의도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따금 울리는 전화를 받았을 때 그저 반 가운 친구가 인사를 해오듯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14년 전화캠페인은 회원님들께서 길을 가시다가도 멈춰 서게 되는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국제앰네스티입니다” 라는 한마디에 수화기를 놓지 않으시고 시간을 내어주셨던 회원님, 고맙습니다. 회원님과의 약속을 소중히 지켜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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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story 회원이야기

미유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나요?

제를 들여다 보니, 너무 힘들고 아픈 삶이더라고

예, 맞아요. 한자로 아름다울 미(美), 있을 유(有)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라는 뜻이에요. 처음에 홍

요. 제 인생도 집시랑 닮았단 생각이 들어요. 우리

대에서 음악 할 때 나도 하림 오빠처럼 예명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우리는 살면서 이

는 안정적인 직장과 결혼을 너무 당연한 틀로 세

뤄 놓은 일들로 가치평가를 받는 편이잖아요. 그런 사고방식에 있다가 ‘존재하는 것 자체로 내가 아름답

우잖아요?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는 20대 내내 저

다’라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마음이 좀 편안해졌어요. 신기하게도 제 음악들도 닮아가는 것 같아요.

는 삶이 요구하는 곳과 제 기질이 끌리는 곳이 너 무 달라서 그 괴리감으로 방황을 많이 했거든요.

국제앰네스티에 어떻게 회원으로 가입하시게 되었나요?

하지만 이제서 돌아보면 실패와 기다림만으로 얼

제가 활동을 시작한 공간이 홍대에 소울 언더그라운드라는 카페인데요. 아르바이트 하다가 제가 쓴 곡

룩지진 않은 것 같아요. 그 고통이 있었기 때문에

으로 무대에 올라가기도 했어요. 그 카페 사장님이 국제앰네스티 회원이어서 소식지를 자주 들춰봤었

인생에서 저만의 길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국제

고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사회참여를 하는 첫 걸음으로 국제앰네스티 회원가입을 한 거죠. 사실 잘 알

앰네스티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찾

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이제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라는 의무감이 있었죠.

아내서 그들을 세상 한가운데 조명해주고 힘을 보

음악은 결국 삶을 노래하는 것이잖아요. 감정에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하다보

태는 것처럼 저도 제 노래로 그들의 삶에 절망만

면 사회적인 문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죠.

이 아니라, 그 속에 꽃 피운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 을 찾아내주고 싶어요.

<편지쓰기 마라톤>도 신청을 해주셨는데 편지쓰기는 어땠나요? 사연 하나, 하나 읽어 가면서 엽서를 쓰니까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진심으로 쓰고 싶어서 몰두했어

올해의 계획이 있다면?

요. 그리고 군인에게 끌려가서 강간 당했던 멕시코의 미리암 로페즈가 기억에 남아요. 한 순간에 어마

이정자 아주머니가 퇴원하면 가실 곳에 제가 먼

어마한 일을 겪은 거고 평생 고통에 시달릴 텐데 그 고통이 너무 가슴으로 느껴졌어요. 제가 줄 수 있

저 가보았어요. 서울역의 쪽방촌이라고 하면 굉장

는 위로는 엽서 하나 쓰는 거 밖에 없지만 고통을 함께 느끼는 것 만으로도 저는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

히 절망적일 것 같은데 계단 위에 무지개 빛으로

거든요. 그녀와 제가 만나듯 국제앰네스티를 통해서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거죠.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거에요. 마음이 정 말 따뜻해지면서 이곳에도 희망이 있구나 싶었어

음악은 삶을 아우르는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정말 인상적이네요. 2월 말에 1집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

요. 5월쯤 되면 따뜻한 밤에 거리의 천사들과 ‘쪽

면, 어떤 음악인가요? 앨범 타이틀은 정해졌나요?

방촌 가든파티’를 열 예정이에요. 그 곳에 계신 어

앨범 타이틀은 ‘삶의 꽃’이라고 열 곡 중에 아홉 곡이 사랑이야기에요. 너무 낭만적인 것만 좋아하는 감

르신 중에는 거친 삶을 사신 분들이 많아요. 그러

수성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조금 창피했는데 결국 그게 저더라고요. 이 타이틀을 정할 즈음

니까 격식을 갖추고 공연장에 가는 것이 여의치

에 목수정 작가의 <야성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오히려 삶에 대한 열정이

않잖아요. 그 분들을 초대해서 삶의 한 낭만적인

고, 연애하듯 사는 사회는 행복하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앨범 타이틀을 정한 거에요. 꽃은 사랑이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는 거죠. 우리가 봄을 기다리듯이 사랑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꽃이 활짝 폈을 때 즐겁게, 즐기듯 사랑 하잖아요. 그렇게 꽃이 피고 지고 사랑도 왔다가 가고 삶의 순리인 것 같아요.

그럼 나머지 한 곡은 어떤 노래인가요? 최근에 쓴 곡인데요. 저와 인연을 맺은 노숙인 아주머니를 위한 노래에요. 2년 전 이맘때였어요. 광화 문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걸 보고 다가갔죠. 마주 친 눈빛에 경계심과 두려움이 가득했어요. 가 끔씩 용기 내서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한 동안 아주머니를 볼 수 없었어요. 그러다 작년 봄에 만나던 사 람과 이별도 하고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가슴이 막 무너질 것 같았는데 미국대사관 옆을 지나다 아주 머니를 만난 거에요. 너무 반가워서 끌어안고 길 한복판에서 엉엉 울었어요. 그런데 아주머니가 술 먹 고 부딪혀서 까진 얼굴로 절 알아봐주시는 거에요. “야 너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아줌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살아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그 때 저보다 훨씬 커다란 슬픔을 가진 그녀가 저를 매만져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때의 감동이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지금은 병원에 계 시는데요. 도움을 어떻게 드려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12일에 ‘이정자 음악회’를 열었어요. 얼마 전에 아주머니 이름이 이정자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하림 오빠와 친구들도 공연을 해주었는데 200만원 정도 후원금이 모였어요. 저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죠. 정말 뿌듯했어요.

‘이정자 음악회’를 비롯해서 미유씨는 뮤지션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힘이 있잖아 요. 본인의 뮤지션의 역할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처음 음악을 할 때 월드뮤직을 하고 싶어서 외국어 연습을 엄청 해놨어요. 이 때문에 집시의 테이블하고 연결이 되었고요. 월드뮤직을 하면서 어렴풋이 집시를 동경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 집시가 겪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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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노래할 때,

절망적인 곳에 낭만이 가당키나 할까? 아픔만이 가득할 것 같은 틈바구니 서울역 쪽방촌에서도 미유는 낭만을 노래하는 뮤지션이다. 그녀의 이름에 담긴 힘만큼이나 절망은 밀려나고 그곳에는 어김없이 봄이 온다. 낭만이란, 아픔과 고통을 덮고 애써 외면치 않는 것이라고, 도리어 너와 나의 고통이 얽힘과 설킴으로 매만져지는 그 한복판에서 틔운 만남이라고 말한다. 지난 ‘2013 Letter Night, 편지 쓰는 밤’에서 하림과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와 함께 미유는 무대 위 그리스의 여신이 되어 신비롭게 빛을 냈다. 올해 ‘쪽방촌 가든파티’를 준비하는 그녀는 언제라도 웃을 수 있다는 듯, 입꼬리에도 잔뜩 설레임을 머금었다. 이 겨울, 봄처럼 핀 한 송이 꽃과의 만남은 참으로 향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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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 美有

나는 비로소 꽃망울을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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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zone 문화공간

권침해는 배트맨도, 슈퍼맨도 막을 수 없다! 유감스럽지만, 슈퍼히어로들도 인권침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벤저

스가 전부 다 출동한다고 해도 불가능할겁니다. 이 무슨 아이언맨 뚜껑 열리는 엉 뚱한 소리냐 하면, 모두의 보편적인 인권이 존중 받는 세상은 일회적인 액션이나 한 개인의 영웅적인 행동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란 점을 비유적으로 이야기

대중문화로 인권보기

하자면 그렇습니다. 배트맨이나 슈퍼맨이 특정 범죄나 테러, 재난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할 수는 있 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의 인권침해 양상은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띄고 나타 납니다. 이를테면, 외국기업인 P가 지방정부인 O와 계약을 맺고 특정지역 I를 개 발하려고 할 때, 지방정부의 경찰들이 I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 으려 한다면 여기에 배트맨이 개입할 수 있을까요? 일시적인 폭력은 막을 수 있 겠지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P 기업에 책임을 물어야 할

장덕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지, 지방정부의 법적인 권리와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개발 사업 자체를 막는 것이 정당성이 있는지, 상당히 복잡한 논의들이 필요합니다. 그쯤 되면 차라리 조커랑 한바탕 붙는 게 속 시원할 겁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볼게요. 전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재래식 소형화기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AK-47이라는 소총은 대표적인 재래식 소형화기인데, 이러한 무기들은 화학무기나 핵무기 등과 달리 국제적인 규제 없이 거래가 이루어져 왔습 니다. 싸고 관리하기가 쉬워서 아프리카나 중동 등 주요분쟁 지역으로 손쉽게 흘 러 들어가는데, 이 무기들이 유발하는 인권침해 사안은 소년병, 강간, 대량학살 등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들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대량학살무기는 핵무기가 아니라 이러한 소형화기들이라 해야 할 정도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무기들은 누군가를 해치고, 위협하고, 강간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무기들이 별다른 규제 없이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것은 제 아무리 슈퍼맨이라도 막을 수 없겠지요. 슈퍼 맨이 수백만 정의 총과 총알들이 거래되는 현장을 모두 덮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인권침해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진부한 얘기지만, 결국 평범한 사람들, 시민들의 관심만이 그 해답입니다. 내가 내는 세금으로, 혹은 내가 뽑은 정

부가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을

심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렇게 하기 힘들다는-을 잘 알고 있는 사

하지 못하도록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자신의

작동하는 나라라면, 유권자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으니까요.

유명세를 이용하기로 일찍부터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쉽지요? 얼마나 이상적인 이야기입니까. 인권침해를 막는 비판과

조지 클루니의 아버지가 기자였던 시절, 온두라스의 정치적 상

감시의 눈을 가진 시민이라니. 우리의 하루하루는 당장 나와 내 가족의 안녕과 미

황에 대해 취재했지만 방송을 거부당했습니다. 그러자 조지 클루

래를 고민하기에도 벅찬 것이 사실입니다.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

니가 아버지에게 “만약 리즈 테일러가 거기 있었으면 뉴스에 나갔

떻게든 치열하게 하루를 버텨내는 일상이 반복되는 남루한 현실 앞에서 나와 상

을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관 없는 남, 더 나아가 지구 반대편의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의 사람들

조지 클루니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리즈 테일러가 될 테

의 인권까지 챙기기란 결코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니 아버지는 기사를 쓰세요” 2013년 3월, 조지 클루니와 그의 아버지는 수단의 민간인 학살

배우 조지 클루니는 이러한 진실-인권침해를 막기 위해선 평범한 시민들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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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주미 수단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경


찰의 통제선을 넘어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체포됨으

습니다. 유혈사태로 8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이집트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로써 많은 사람들이 수단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도 했고,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자료를 넘겨받아 미국 NSA의 정보 도청을 고발한 <가

말했습니다. 그는 체포되던 순간에도 경찰에게 손을 흔들며

디언>이 영국 정부에 압박을 받자 이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유쾌하게 농담을 던졌지요. “전 브래드 피트에요!” 영화 <그래 비티>에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백척간두의 상황에서도 대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현재 <The Imitation Game>이라는 영화에서 역시 실존인물 ‘

한 농담을 던져 상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맷 코왈스키’는

앨런 튜링’ 역을 맡아 연기 중입니다. 앨런 튜링은 영국의 과학자로, 컴퓨터 인공지능

그래서 조지 클루니이기에 더 빛나는 역할인지도 모릅니다.

(AI)을 창안해 오늘날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2차대전 당시에는 독일군의 암

한편 조지 클루니는 종종 게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호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해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했습니다. 연합군은 당시

그런데 그럴 때마다 조지 클루니는 맞다 혹은 아니다로 명확

독일군의 대포 배치까지 꿰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튜링의 기여 덕분에 “세계대전

하게 대답하지 않습니다. 대답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조지 클

종식을 2년 가량 앞당겼다(가디언)”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루니는 ‘자신이 알고 지내는 동성애자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

그러나 앨런 튜링은 동성애가 범죄 취급을 받던 당시 ‘대단히 점잖지 못한 행위’라

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게이라는 사실

는 죄명으로 강제 여성 호르몬 주입을 통해 화학적 거세를 당했습니다. 앨런 튜링은 그

로부터 2년 만에 청산가리가 묻은 사과를 먹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동성애 금지법은 1967년 폐지되었고, 영국 정부는 2009년 이 비운의 천재에게 사죄했 으며 2013년 12월 24일, 영국 여왕의 사면에 의해 정식으로 사후 복권되었습니다. 개인의 성적 지향을 범죄화하는 야만적인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 당한 앨런 튜링을 베네딕트 컴 버배치가 맡은 것 또한, 우연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의식 있는 배우가 아니라면 맡 을 수 없는 배역입니다. 예전에 <어톤먼트>에서 악역을 맡고 극중 자신이 맡은 인물의 부 도덕함에 촬영 이후에도 고통을 호소했다는 일화를 떠올리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그 모든 엔터테인먼트는 즐겁기만 하면 끝일까요? 유명 연예인들 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표현을 하면 안되나요?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것을 뺄 수 있나요? 왜 어떤 스타들은 엄청난 돈을 벌고,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관심을 갖기를 촉구할까요. 혹시 그렇게 더 나은 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편 견이 있다면 그대로 두어서 는 안돼요” 영국드라마 <셜록>으로 일 약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른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대표적 인 ‘소셜테이너’입니다. 베네 딕트 컴버배치는 파파라치와

강한 힘만이 악을 가둘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매일 일상에서 소소하게 행하는 작은 친절과 사랑이 악을 막을 수 있다.

세상을 꿈꾸는 스타들이야말로 진정한 ‘슈퍼스타’가 아닐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이들

- 영화 <호빗>에서 간달프의 대사 중

것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연대하여 같이 살지 않으면,

이 가리키는 ‘달’이 아니라 그들의 ‘손가락’만을 보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 우리는 좀 더 자주, 보다 중요한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연예인 누가 누 구와 사귀고 헤어졌는지, 연예인이 뭘 입고 뭘 먹는지가 아니라 진짜 삶이 담긴 뉴스에 대해서 말이에요. 인권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이제 좀 감이 오시나요? 하던 대로,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고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를 보세요. 다만 눈 앞에 보이는 세계만이 아닌 우리가 만 날 일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하세요. 그리고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모든

극성팬들의 카메라를 향해

아무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그게 같이 사는 ‘사회’이고 ‘지구촌’이고 우리의 ‘세상’이란

자신의 메시지를 적어 보였

것을. 실은 이 모든 게, 생각보다 아주 가깝게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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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Welcome 신입회원명단

2013.10.1~ 2013.12.31 (총538명)

강경돈

김관수

김영현

김현지

박상훈

백진걸

신민영

왕수현

이민아

이준노

장진우

조한빈

최현

강동신

김광연

김예솔

김혜빈

박선규

백해오름

신민자

용승준

이민정

이준영

장환기

조현확

페데리코

박성동

변문중

신세희

우현성

이민희

이지선

강미정

김광일

김예슬

김혜영

장희찬

조훈제

하연이

강민희

김기홍

김예지

김혜원

박성철

서동일

신우철

원유진

이상현

이지선

전다현

조희언

하헌성

강세형

김다솜

김용성

김혜원

박세훈

서동희

신유민

원증연

이선용

이지성

전보광

좌유철

한다한

강소연

김다슬

김용수

김호연

박소영

서미란

신의동

유민경

이선주

이지연

전소영

주원태

한동일

강수연

김다혜

김위정

김홍영

박소현

서민정

신자영

유병현

이성준

이지연

전재현

지예슬

한동호

박송이

서범석

신정훈

유상화

이소연

이지영

강영인

김다혜

김윤조

김효선

전정훈

지혜인

한상현

강유리

김덕규

김은경

김효수

박수원

서수자

신지현

유선영

이소정

이지영

전춘자

진유림

한송희

강정선

김도현

김은애

김효영

박슬기

서수정

신현민

유재왕

이송화

이지예

정경선

진필관

한승수

강지예

김동원

김응지

김효정

박슬원

서원기

심보윤

유준오

이수빈

이지운

정다솜

채민지

한연우

강지웅

김두리

김재영

김후인

박시내

서유진

심수빈

유청우

이수용

이지윤

정명준

채병진

한정은

박애춘

서정숙

심지은

윤대혁

이수현

이지현

정병문

채선욱

한호준

강지호

김미래

김재현

김희라

강현아

김미숙

김정아

김희진

박원국

서찬영

심효빈

윤득수

이승연

이지희

정상혁

최경일

허란

고명석

김미애

김종민

나재민

박은정

서채연

안도빈

윤복현

이승주

이창석

정수진

최나래

허아름

고아라

김민경

김종빈

나지영

박은정

서한솔

안봉현

윤수진

이승호

이푸름

정승연

최미순

허영화

고은해

김민성

김종환

나하늘

박종국

선혜리

안서현

윤연희

이시우

이하나

정승혜

최민철

허진아

박종은

성경빈

안성윤

윤원희

이시원

이하나

정아름

최병인

현규리

고주영

김민지

김주리

남소현

고희원

김민훈

김주형

남은솔

박준성

성연선

안성준

윤준

이아로

이하늘

정우진

최상덕

현상협

공혜영

김민희

김주형

남정현

박지민

성은나래

안재훈

윤지현

이연주

이한슬

정유선

최세희

현은지

곽소라

김병문

김중훈

남화수

박지완

성정숙

안지현

윤지혜

이영애

이현숙

정응규

최세희

홍다원

곽수빈

김상희

김지연

노성훈

박지윤

성혜지

안하영

윤하영

이영욱

이형진

정이빈

최소영

홍단비

박지은

손나래

안화영

윤현민

이영주

이호선

정재원

최송희

홍동균

곽영아

김서연

김지운

류기환

곽재원

김서희

김지현

류성철

박진아

손동원

양대림

이가연

이용훈

이호원

정주안

최수정

홍민수

구종회

김선영

김지현

문기훈

박찬욱

손성원

양소연

이가은

이웅

이화령

정지혜

최수진

홍성준

구혜진

김선일

김지혜

문다슬

박채영

손수연

양은수

이강섭

이유민

이효인

정창록

최수형

홍성진

권순형

김선중

김지훈

문미령

박해원

손현수

양정훈

이경란

이유진

이희준

정혜인

최승호

홍의숙

박해인

손혜영

양현재

이경윤

이윤정

임기원

정혜주

최아름

황기영

권오경

김선화

김진

문유진

권윤희

김선화

김진리

문임숙

박현주

송강일

엄서진

이규호

이은혜

임다솔

정혜진

최애은

황선강

권은조

김선희

김진성

민경선

박현주

송관태

여이스내

이규희

이인화

임소라

정희선

최연주

황선원

권의재

김성진

김진영

민경희

박현지

송기국

여태양

이금

이재문

임솔빈

정희훈

최영준

황유정

권지윤

김성훈

김진형

민원식

박현진

송기희

연주

이금진

이재윤

임수진

조가현

최용규

황현수

권철민

김세림

김진화

민정현

박혜나

송석진

염도현

이기은

이재임

임원하

조다은

최윤오

황현아

권태정

김소연

김진희

박나래

박효원

송수인

오강국

이나경

이재혁

임윤경

조성은

최인경

Nimroda

권한별

김수민

김태우

박나연

방경규

송은주

오승욱

이늘한겨레 이재혁

임한이

조성하

최인정

Markin

김가현

김수영

김태진

박다영

배광일

송재우

오유경

이다솔

이정민

임현우

조수윤

최장우

김강성

김숙언

김태형

박대규

배교연

송준수

오재성

이다원

이정윤

장경동

조수진

최준호

김건우

김슬기

김한글

박대응

배명주

송지석

오정현

이다혜

이정인

장수진

조순연

최지혜

김경은

김연숙

김한아

박동혁

배소현

송현우

오준영

이대호

이정호

장영순

조에스더

최지훈

김경은

김영신

김해림

박동현

배지현

송형만

오해기

이동진

이정훈

장은일

조은주

최한결

김경지

김영언

김현규

박민아

배철환

신동석

오현규

이동현

이주성

장자영

조인영

최한별

김경현

김영정

김현주

박상현

백선영

신미진

오희진

이민경

이주한

장재영

조한별

최한얼

34


Accounting report 회계보고

단위 : 원

수입 2013.01.01-12.31

집행예산

2013년 승인예산 (1-12월)

1분기

2분기

3분기

10월

정기기부금 1,785,000,000 393,348,171 386,594,226 379,766,155 사업 일시기부금 수입 행사참가회비 국제기금 사업외 이자수익 수입 기타 총

11월

12월

48,000,000

9,522,200

28,105,460

4,519,040

3,599,150

759,000

11,100,000

3,575,000

-

3,780,000

-480,000

-80,000

377,646

64,000,000 64,000,000

-

8,408,667

15,000,000

8,943

4,050,278

3,868,683

-

3,230

122,004

139,465

누계

(%)

135,217,714 120,269,345 132,254,333 1,547,449,944 (90%)

4,522

2,517

3,215,400

49,720,250

(3%)

6,795,000

(0%)

13,020,154

85,806,467

(5%)

17,731,901

25,659,805

(2%)

135,658

407,396

(0%)

1,923,100,000 470,457,544 418,871,968 400,482,010 138,719,032 120,950,862 166,357,446 1,715,838,862 (100%)

90% 정기기부금 3% 일시기부금 0% 행사참가회비 5% 국제기금 2% 이자수익

단위 : 원

지출 2013.01.01-12.31

관 운영비 사업비

2013년 승인예산 (1-12월)

집행예산 1분기

2분기

3분기

10월

인건비

46,936,784

4,239,023

6,683,322

11,797,438

사무관리비

217,128,000

28,096,617

31,312,176

11월

2,241,342

74,012,156

4,319,793

사업진행비 1,249,790,751 177,063,780 267,064,786 263,746,482

91,684,242

국제분담금 국제

사업외 기타(잡손실) 비용 예비비 합

12월

누계

4,073,747

8,379,101

32,888,612

14,026,775

(%)

37,413,973

(3%)

184,656,129 (13%)

91,846,093 155,496,624 1,046,902,007 (72%)

194,893,639

48,723,409

48,723,410

48,723,409

48,723,411

4,000,000

-

-

-

-

-

-

194,893,639 (12%) -

(0%)

600,000

-

-

27,820

247

140,016

2,941

171,024

(0%)

10,873,000

(0%)

1,724,222,174 258,122,829 353,783,694 398,307,305 146,969,035 128,948,468 177,905,441 1,464,036,772 (100%)

3% 인건비

인건비

운영을 위한 인건비

13% 사무관리비

사무관리비

사무실 운영비

72% 사업진행비

사업진행비 캠페인, 홍보사업, 회원사업 등 한국지부의 사업진행비

12% 국제분담금

국제분담금

국제운동을 위한 분담금

국제

FIF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단위 : 원

목적별 사업비 지출 2013.10.01-12.31

캠페인

액티비즘

모금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분담금

합계

90,625,609

8,867,636

139,961,205

55,118,597

32,428,533

12,025,379

48,723,411

387,750,370

(23%)

(2%)

(36%)

(14%)

(8%)

(3%)

(14%)

(100%)

23% 캠페인

캠페인

대중들에게 인권상황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2% 액티비즘

액티비즘

회원과 지지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캠페인

36% 모금

모금

각종 모금 행사 및 위원회 구성, 기업모금

14%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례보고서, 기자간담회, 언론상, 광고 등 홍보행사 8% 회원프로그램

회원프로그램

3% 거버넌스

거버넌스

총회, 이사회 등 국제앰네스티와 한국지부의 정책결정에 회원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

14% 분담금

분담금

국제적 활동을 위한 지부의 기여금

소식지, 기부금영수증 등 회원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amnesty.or.kr/재정보고 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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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001호 통권 제49호 발행일·2014년 2월 10일 발행인·전경옥 발행처·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편집·사무국 주소·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홈페이지·amnesty.or.kr 페이스북·@AmnestyKorea 트위터·@AmnestyKorea 전화·02. 730. 4755 디자인·the D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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