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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 | 201609
하늘 아래 하나뿐인 당신 '카이로스 시테크' 주인공 “언제 끝나지?” “몇 시간이나 더 걸릴까?” “얼마나 더
의 시간 속에 있을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생각과 집중
해야 하는 거야?”라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이 말은 그 당시에 지루함을
또한 몰입을 하게 되면 아주 짧은 시간일지라도 매우 효
느끼거나 하고 있는 일에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을 때
과적인 결과를 얻게 되며 시간적 여유도 생기기 마련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듯하다. 이와 같은 말들은 우리가 크
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카이로스의 시간보다는
로노스(chronos)의 시간 속에 살고 있을 때 많이 하게 된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 머무르는 경향이 많다. 카이로스
다.
의 시간이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객관적 시
크로노스의 시간을 넘어 카이로스의 시간 속으로 가기
간이자 양적(quantitative)인 시간을 의미한다. 누구에게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나 하루는 24시간이고 1주일은 7일인 것처럼 크로노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 아울
의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이다. 사람이
러 목적과 목표에 대해 스스로가 공감해야 한다.당신은
라면 그 누구라도 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크로노스의 시간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카이로스의 시
크로노스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시간을 물리적
간에 살고 있는가? 크로노스의 시간에 사는 것은 어쩔
으로 나누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야
수 없는 일이지만 카이로스의 시간에 사는 것은 선택의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개략적인 일정을
문제이다.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시간을 크로노스의 시
만들고 시간계획표를 짜게 된다.
간이 아닌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바꾸어보면 어떨까?
물론 계획한 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그때마 다 일정과 계획표를 수정하는 것을 반복한다. 만일 이 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면 매번 계획만 세우다가 끝날 수도 있다.반면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어?” “시 간가는 줄 몰랐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말은 보통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즐기거 나 집중했을 때 나오게 된다. 이러한 말들은 우리가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에 살고 있을 때 자주 하게 된다. 카이로스의 시간은 크로노스의 시간과 달리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주관적 시간이자 질 적(qualitative)인 시간을 의미한다. 크로노스의 시간에서 는 하루가 24시간일지 몰라도 카이로스의 시간에서는 하루가 25시간도 될 수 있고 30시간도 될 수 있다. 그 이 유는 카이로스의 시간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내는 시간 이기 때문이다. 카이로스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몰입이라는 것 김희봉 현대자동차 인력개발원
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물리적으로 같은 시간이 주어졌 을지라도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 있을 때보다 카이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