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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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05
smart
스마트 시대, 스마트 농업
growth
SPRING Magazine
Smart 시대, Smart 농업 새로운 변화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좋은 생각, 창의적 아이디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한낱 공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농업과 IT와의 만남, 스마트 농업으로 오늘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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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樂서 06
희망을 말하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08
기술 e-야기 스마트 농어촌 기술을 소개
10
현장 다이어리 농어업정보 서비스 우수 정보제공자 일본연수
12
글로벌 텃밭
무인 헬기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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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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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팩토리
미래 농업의 방향성
농정원 부서 및 동호회 소개
행복 樂서 18
인포로 보다 농정원 주요 성과 및 이슈
20
농촌을 가다
지혜로운 부농들
26
녹색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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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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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리포트
농정원 주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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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표지 모델 사진으로 만나보는 농정원 이달의 칭찬 사원
도시, 그린을 즐기는 아주 쉬운 방법
발행일 2014년 03월 25일(통권 5호)
발행인 하영효
편집인 연규영
편집기획 홍은숙
발행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20-3 (관양동) Tel. 031-460-8888 www.epis.or.kr
편집위원 조경익, 김귀영, 김성아
천재용, 충북 제천 황기
편집기자 김지훈, 문진화, 양지영, 오명진, 이주영, 태원섭
제 작 ㈜봄인터랙티브미디어 (Tel. 042-633-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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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
희망 樂서
4
희망을 말하다
2014 SPRING 상상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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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위협받고 있는 지역의 삶과 생활을 지키고 해체되 는 지역공동체를 살리고 지역에 새로운 창의적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대안 경제모형이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시장성을 가진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여 판매한다. 지역의 사람들이 자본투자에 참여하고, 발생되는 잉여는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 한 사업에 투자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 내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의 동 기와 잉여의 순환·환원이라는 비영리성의 측면에서 일반영리사업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그리고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시민단체나 비영리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이 아니라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인건비를 제공하는 특 징을 가진다. 따라서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공익성과 지역성과 영리성 모 두를 가진 독특한 지역살림사업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육아 돌봄부터 생태마을 조성까지 ‘성미산마을’ 운영사례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실천사례 하나로서 ‘성미산마을(서울시 마포구 소
기농 직거래 사업을 하는 마포두레생협을 필두
재)’을 소개한다. 성미산마을은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로 하여 계 형식의 금융단체, 식당, 반찬가게, 카
는 특징이 있다. 성미산마을 주민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자기
페, 재활용가게, 수공예 일공동체, 장애인 일터,
커뮤니티 비즈니스
가 사는 곳에서 국가와 시장이 제공하지 못하는 영역을 스스로의 힘으로
재활용가구 수리공방, 비누공방, 자동차정비(차
풀어가고자 하였다. 이들은 필요한 일이 생기면 스스로 기획하고, 자원을
병원) 등이 차례로 만들어져 지역생활의 기초를
“지역 사람들이 지역을 무대로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
마련하고,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고용하고, 비용을 감당해서 수지를 맞추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생태환경영역은 성미산
고, 소비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고, 더 필요한 것을 제안하였다. 성미산마
지키기라는 지역 전체의 활동에서 출발해서 생
을에는 돌봄복지영역에서부터 교육문화활동, 경제활동, 자원봉사영역에
태마을만들기 동아리모임과 자전거도로만들기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다양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
사업까지 넓혀가고 있다. 그 밖에 미디어영역(마
업체들이 있다. 각 사업체는 독자적인 단위로 운영되며, 이들간의 관계는
포 FM)과 지역 내 소통과 자치사업영역으로 구
시장중심주의 세계화가 급진전되고 세계 경제불안이 지속되면서 개인적인 삶이 위협받고 지역적 정체성이 해체되고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성되어 있다. 지역생활에 필요한 영역은 거의 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일자리와 생계 문제, 교육과 복지 문제,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문제, 양극화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
성미산마을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필요와 열망을 스스로 협동적인 방법
만들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 그야말로 지역의 삶과 생활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위기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해결하
으로 풀어가고 있다. ‘국가나 시장이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한다’는 소극적인
지역사회로 볼 때, 이들이 하고 있는 일은 지역
기 위해서는 국가와 시장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사람들이 서로 손잡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의 극복과 대안 만들기를
사업에서부터 ‘국가와 시장이 하는 것이라도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한
에 이미 존재하는 사업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시에 이루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다’는 적극적인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
그것들을 일반영리사업이 아니라 지역협동사업
최근 이런 위기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서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태여 우
다. 그 결과 하나의 성공은 다른 성공을 불러와 1년에도 2~3개씩의 새로
으로 바꾸고, 개인의 이윤추구에서 생명, 생태,
리말로 표현하자면 ‘지역살림사업’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일정한 지역범위 내의 소속감을 가진 지역
운 커뮤니티 비즈니스이 생겨나고 있다.
돌봄, 협동, 연대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커뮤니티
변화하는 지역공동체의 모델 제시
비즈니스로 전환하였다. 또 기존에는 없던 영역
의 사람들이 스스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역살림사업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육아(어린이집 4곳), 방과후학교, 자원봉사, 노인요양사업, 의
도 이런 가치를 가진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만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동일한 지역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의제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공동
료생협 등 생애주기별 필요한 돌봄복지영역이 만들어져 있다. 교육문화영
어냈다. 이렇게 지역이 커지면서 동일한 지향을
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이 가진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내의 또 다른 집단인 지자체, 기업, 시민단체들과 끊임없이 교
역은 대안학교, 마을극장, 네트워크학습시스템(2곳), 학원, 동아리를 비롯
가진 여러 단체와 사업체들과 협력관계를 형성
류한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 개선·해결하고자 하는 지역살림사업이다.
한 지역의 소통과 기록정리를 위한 모임까지 광범위하다. 경제영역은 유
하는 것으로 나아갔다.
희망 樂서
기술 e-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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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PRING 상상낙서
딸기 선도유지 저비용
Magazine +
연구성과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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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CO₂ 처리 기술에 의한 딸기의 선도유지 기간 연장 딸기 선도유지 기술은 착색도가 60~80% 딸기를 수확하여 1일 이내에 CO₂ 가 스를 처리 하는 방법으로 100㎛ PE 플라스틱 필름으로 팔레트에 쌓여진 딸기 를 덮어 밀폐시킨 다음 25~30%의 CO₂ 농도가 3시간 유지되도록 처리한다. 이 방법은 저장고 등의 시설을 사용하는 것 보다 CO₂ 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 고, 빠른 시간(2~3분)에 목표 농도에 도달해 작업 효율성이 높으며, 어느 장 소이든지 이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수출용 딸기 ‘매향’과 ‘설향’ 품종에 저비용 CO₂ 처리기술을 적용한 결과 딸기의 경도가 증가하여(설향 0.44 → 0.50, 매 향 0.68 → 0.96㎏) 유통 중에 무르는 증상이 적었고, 부패도 20% 이상 감소 되어 신선 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 기술 확립
이렇게 활용됩니다
딸기 신선도 향상에 따른 수출용 딸기에 CO₂ 처리기술 활용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한 딸기 수확 후 CO₂ 처리기술은 신선도유지 효과가 우 수하고, 비용 이 적게 소요되어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기술 이다. 앞으로 국내산 딸기의 수출 확대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내수용 딸기에도 적극 활용하여 딸기의 수확 후 손실을 줄이고,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데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정원에서는 채소과에서는 딸기 수출단지에서 실용적으 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선도 유지 효과를 높이면서 처리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a Strawberry
기술을 확립해 딸기 수출 관계자 앞에서 현장 시연을 실시했다. 개발된 딸기 신선도 유지방법은 착색도가 60~80% 딸기를 수확해 1일 이내에 일반 저장시
Practical CO2 technology for quality maintenance of strawberry
이산화탄소(CO2)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이때 플라스틱 필름(100㎛ PE)으로 팔레트에 쌓여진 딸기를 덮은 챔버(Chamber, 공간)를 밀폐해 이산화탄소 농 Control
도가 25~30%가 되도록 처리한다.
이 방법은 기존 처리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며, 빠 른 시간(2~3분)에 목표 농도에 도달해 작업 효율성이 높다. 특히 어느 장소든 지 이동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이 기술은 수출용 팔레트 크기(110×110×160cm)에 적합하며, 밀폐가 되
딸기는 수확 후 쉽게 물러져 오래 유통하기가 어려운데, 최근에 국내산 딸기에 대한 수출요구가 높아지
는 플라스틱 또는 아크릴 챔버에 딸기 ‘매향’과 ‘설향’ 품종에 알맞은 이산화탄소
면서 수출국 현지에서의 유통과정 중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이 필요하였다.
농도를 3시간 유지한 후 저온에서 유통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산화
따라서 신선도 유지 효과를 높이면서 처리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한 저비용 CO 2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확립 하여 딸기 수출단지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다.
탄소를 처리한 ‘설향’, ‘매향’ 딸기는 경도가 증가해 유통 중에 무르는 증상이 적 CO2 처리시 효과
게 나타나고, 부패도 늦춰져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樂서
현장 다이어리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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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PRING 상상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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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가다 가치홍보팀 오명진
도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농업을 더 친근하게!
‘제2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9월 5일 열 렸습니다. ‘도시농업, 도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주제관, 기업관, 해외텃밭 등 전시관과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체 험으로 꾸며졌습니다. 13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성황을 이룬곳을 농 정원 미래정책팀 이동관 주임과 함께 둘러보며 도시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내텃밭 전시관부터 도시농업을 배울 수 있는 전시관까지 마련 되었다.
Q 이번에 쓰신 도시농업 관련 석사 논문이 우수논문 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평소 도시농업에
Q 박람회 얘기를 해보죠. 박람회장을 죽~ 둘러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대구자연과학교가 개교 10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그만큼 농업 관련 시설과
대해 관심이 많으셨나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데, 그런 기존 인프라와 잘 연계해 박람회장을 조성해서인지
부끄럽네요. 대학원 초기에는 농촌경관, 랜드스케
일반 컨벤션에서 진행하는 박람회보다 훨씬 볼거리도 풍성하고, 도시농업의 의미
이프 어반니즘등 환경에 관심이 많았어요. 연구를 하던
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훌
중에 단순히 소규모로 작물을 재배하는 생산적 역할에
륭한 교육과 체험의 장이라고 할까요.
서 벗어나 도시의 환경 복원, 건전한 여가활동과 정서
‘교복 입은 농부들’이라는 대구자연과학고 스쿨팜 동아리 학생들을 만났는데, “농업
순화, 안전한 먹거리 생산, 지역의 커뮤니티 회복 등을
관련 대학에 진학해서 꼭 우리나라 농업에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듣고
알게 되면서 쓰게 되었습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Q 최근 정부에서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각 지자체마다 Q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도시농업을 흔히 베란다나 집 근처 자투리 공간에서 상추 정도 가꾸는 걸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잖아요? 저는 도시농업을 “도시민이 도시와 인근에서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토지 및 건축물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 농정원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될까요? 실제 도시민들이 도시농업을 해보려고 해도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 농정원은 지식정보 전문기관으로서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는 생활공간을 활용해 벌이는 일련의 농업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생산적인 농업활동에서 벗어나 취미나 체
Q 끝으로 도시농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험, 여가 활동 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와
도시농업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직면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지속적 대안
도시문제를 농업으로 해결하려는 목적성까지 포함한
의 하나입니다. 또 각박한 생활환경 속 에서 정서 순화와 치유를 제공한다고 생각
것입니다. 도시농업의 개념과 실천 사례 확산을 통해 이
합니다. 향후 도시농업이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육성, 도시민들의 인식 향상과
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희망 樂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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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이어리 ll
Japan Travel 농어업정보 서비스
우수 정보제공자 일본연수
2014 SPRING 상상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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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 SYSTEM
大田市場
일본 유기농산물 택배회사 ‘팔 시스템’본사를 가다
일본 동경에 대전시장이 있다, 없다?!
3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4박5일의 농업관련 일정은 유기농산물 택배회사인
3월 3일(수), 모처럼 맑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만 간간히 불어왔다. 동경에 있는 오타(大田)시장은 농산물도매시장인데 한자로
“팔 시스템(pal system)”과 긴자시에 있는 가고시마 안테나숍매장, 마쿠하리 멧세
“대전시장”이라고 써 있다. 우리나라 대전광역시에 있는 “대전시장”과는 아무 연관도 없었지만 “대전”이란 말에 반가움이 앞
의 “국제식품ㆍ음료전”이 열렸던 “FOODEX JAPAN 2010”, 그리고 도치기현의
섰다. 새벽시장이 끝난 오전시간의 도매시장은 한산했다. “오타시장(대전시장)”은 일본 중앙도매시장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서
로맨틱 마을에 있는 아오조라시 농수산물 판매장 견학으로 이어졌다.
울 가락시장과 비슷했는데 야채와 과일을 취급하는 곳은 좀 작은 듯 싶었다.
유기농산물 택배회사인 “팔 시스템(pal system)”은 생협의 하나로 1977년 “수도권
시장 안에서는 지게차 운전석 뒤에 가스통 2개가 매달려 이리 저리 오가며 물건들을 옮기고 있었다. 둘러보는 내내 시장 안의
생활협동조합 사업연락회의”로 발족하였다. 현재는 10개의 생협을 총괄하고 있으
쓰레기는 눈에 띄지 않았다. 과일과 야채박스는 코팅 안 된 포장박스였다.유기농 배농사와 친환경 배농사,
며 조합원으로 가입하려면 일정의 출자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조합원이
그리고 사과농사를 짓는 박관민씨와 김미숙씨, 장인횡씨는 “스티커만 붙여주지 않아도 일손을 덜 수 있다”고
주주인 셈이다. 1990년에는 전국 생협에서 선구적으로 “개인”을 주축으로 한 무점
말했다. 일본에서는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스티커를 붙이지만, 한국에서는 생산지에서부터
포사업에 착수했고 2005년 “팔 시스템 협동조합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스티커를 일일이 붙여준다는 말이었다. 화려한 포장으로 물건 값을 올리기보다,
“팔 시스템”은 자회사가 9개 있으며 조합원이 동경에서만 120만명이 넘어서고
포장효과를 내면서도 재생용지를 활용한다면 소비자들에게 그만큼 저렴한
있다. 작년매출은 1,400억엔을 올렸고 냉장, 냉동 세트매장이 7군데가 있다.
물건을 제공하지 않을까? 시장을 둘러보면서 실속 있는
단위면적당 농약을 가장 많이 치는 나라가 일본이고 그 다음은 한국이라고 한다.
일본사람들의 생활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Japan Travel
우리농명예기자 한미숙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동경 아사쿠사
희망 樂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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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텃밭
군사용 넘어 농업·과학 연구까지
2014 SPRING 상상낙서
Unmanned Aerial 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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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경제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꿀 농약살포를 하고있는 농업 무인 헬기
블루오션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아마존 은 최근 무인 헬기를 이용한 실시간 주문 상 품 배달 시스템 비전을 제시했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인터넷을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면 반경 16㎞에 하나씩 아마존 화물관리소를 두고, 이곳으로 무인 헬기를 이용해 주문 상
치안·농업 등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는 무인 헬기
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기술을 장착한 무인 헬기도 곧 등장할
지난 2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5세 지미 다이크스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
것으로 보인다. 독일항공센터(DLR)는 무인
했다. 범인은 학교버스 운전사를 살해하고, 이 아이를 납치해 감금했다.
헬기에 로봇 팔을 장착해 인간이 접근할 수
경찰은 무인 소형 헬기를 띄워 범인을 추적, 감시하면서 현장을 급습해 아
없는 위험 지대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할 계
이를 구출했다. 안면 인식 기술과 열감응 장치 등을 장착한 무인 헬기가
획이라고 밝혔다. 초고층 건물 등을 건설할
범인을 체포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다.
때 로봇 팔이 장착된 헬기를 띄워 용접, 조
위험 화학약품이나 폭발물 탐지 및 제거, 화재 진압, 국경 및 해안 경비 등
립, 페인트 칠하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에도 무인 헬기가 집중 투입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상으
DLR가 강조했다.
로부터 약 2만㎞ 떨어진 상공에 무인 헬기를 띄워 대기 상황을 관찰하고
무인 헬기로 재난지역에서 신속하고, 효과적
있다. 알래스카주립대는 무인 헬기로 바다 표범 생태계 조사를 하고 있다.
으로 구조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무인 헬
미 연방항공청(FAA)은 2017년까지 상업용 무인 헬기가 1만대에 이를 것
기로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 피해지역
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미국 지방자치단체 등의 무인 헬기 수요가 이보
을 수색, 점검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다 2배가량 많은 1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수 있다. 존 오드가드 사우스다코다대 교수 (항공우주학과)는 “휴대전화가 통신분야에
지금까지 미국에서 무인 헬기는 주로 군사용으로 활용됐다. 미국은 또 무
서 혁명을 일으켰듯이 이제 무인 헬기가 여
인 헬기 용처를 국내 치안 유지 및 법 집행 등의 목적으로 제한했다. 하지
러 분야에서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만 무인 헬기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업용 무인 헬기 개발을 더 이상 억제할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FAA는 지난 9월(현지시간) 코코노필립스에 처 음으로 상업용 무인 헬기 허가증을 내주었다.
FAA도 향후 10년 새 무인 헬기 시장이 900
스탄과 파키스탄 등에서 무인 무장헬기를 동원해 테러 주동자 은신처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무인 헬기는 이제 군사용
상업용 무인 헬기는 일단 농업 분야에서 가장 이용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
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FAA는 무
뿐 아니라 농업, 과학 연구, 재난 구조, 치안 등의 각 분야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50여개 기업
된다. 광활한 땅에서 곡물 재배 및 목축을 하는 미국에서 무인 헬기를 이
인 헬기 시험 시설 6개를 운영하겠다고 밝
과 대학이 150여종의 무인 헬기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무인 헬기 조종 및 통신 기술 발달과 용처 확대로 무인 헬기
용해 작황을 점검하고, 가축의 이동을 추적하며 산불의 발생 여부 등을 감
혔다. 미국의 30개주는 이 시설 유치를 위해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인 헬기 시대가 어디까지 와 있고, 그 미래가 어떻게 될지 살펴본다.
시하고 있다.
불꽃튀는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에서 무인 헬기(Unmanned Aerial Vehicle)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아프가니
희망 樂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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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갑니다
2014 SPRING 상상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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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농어업 성장 촉매 되길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농어업·농어촌 분야도 오래전부터 융합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단순히 땅에 씨앗을 뿌려 수확 하던 단계에서 유전학·생명공학·미생물학·IT 등을 활용해 산 업화의 길을 가고 있다. 여기에 농어촌의 아름다운 자원과 생태 를 활용한 관광·치유산업 등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Dr. Khaled 씨는 “즉, 농업·농촌이 정보화기술을 만나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겨날 것 입니다”라고 말했다. 농어업·농어촌 분야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자유무 역협정(FTA) 발효 등 개방화로 피해를 입는 산업이라는 인식에 대해 Dr. Khaled 씨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농업 분야가 무궁무
고맙습니다!
진하다. IT는 이런 농업의 잠재력 끌어낼 수 있는 답안지 중 하나 다. IT를 통해 농업은 미래농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 말 했다. 마지막으로 Dr. Khaled 씨는 “농어업·농어촌의 패러다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Dr. Khaled Mahmoud
한국전자통신 연구원에서 만난 미래 농업의 방향성
변화에 맞추려면 정보·교육·홍보가 제각각 움직여선 안 된다. 농업 경영의 핵심 요소를 한 조직에서 유기적으로 제공해야 더욱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김농정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 농정원이 농어업·농어촌 분야에서 핵분열과 같은 폭발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Fusion) 활성화 의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담을 마쳤다.
농식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 전문기관 IT 기술로 경쟁력 높이는 농식품
현재 농정원은 기관별로 분리돼 제공되고 있는 농산물 가격데이 터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식품 분야에도
예전에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연마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전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나 혼합되어
정부 3.0이 본격 추진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촌
문가로 존경받았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세상이 다양화·고도화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융합”.
경제연구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연계
서 여러 분야에서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농정원은 지난 2010년부터
해 농업 경영인이 한곳에서 작목별 농업정책·농업기술·유통
학문은 철학에서 시작해 과학·수학·천체학·문학 등으로 분화됐는데 요
‘농식품 IT융합모델화 사업’을 생산, 유통,
즘은 융·복합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 농촌활력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농정원이 최근 개국한 '스마트 팜TV'
이런 농정원의 행보에 발맞추기 위해
특히, 정보기술(IT)의 경우 주력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IT산업 자체 기술과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IT산업의 재도약은 물론 산업 간 균형 성장, 고도 화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요인으로 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 면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5.7% 증가한 424만 톤에 이른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농정원은 농업과 IT의 융합과 ‘농식품의 새로운 가치를 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출하는 지식정보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아래 고객행복을 최우선
연구원 Dr. Khaled Mahmoud씨와
으로 농업을 선도할 창의적 농업인을 확보하고, 농촌 재능기부를
대담을 통해 농업과 IT의 만남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보를 원하는 시기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영농가이드’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해 경쟁력 있는 농업, 행복한 농촌 실현에 IT와 농기계의 만남 농업용 차량 내비게이션
기여할 방침이다.
행복 행복 서서 樂樂
인포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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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편집실
2014 SPRING 상상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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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로 보다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김장문화가 12월5일 아제르 바이잔 바쿠에서 열 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 무형유산으 로 등재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6건의 인류무형유산 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무형유산위원회에서는 ‘여러 세
UNESCO 4
대에 걸쳐 가정 문화로 전승돼 온 김장은 동절기에 대비 한 한국인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한다’고 하며 ‘이웃 간 나눔의 정신, 결속과 연대감을 강화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부여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치, 기 무치 논란이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이제 유네스코 무형유
JAPAN
산으로 등재 된 만큼 우리의 자랑스러운 음식과 문화로 잘
Fukushima
보존해 가야겠습니다.
FTA
농업관련 5대 이슈 1
2013년 계사년 한 해가 벌써 지났습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따라 농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2
3
URUGUAY
2013년 한해 동안의 농업계 이슈를 정리해봤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부처 명칭 변경
일본 방사능 공포 수산물 안전 위협
쌀 목표가격 논란
2013년 3월 22일 정부조직법이
지난 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2013년은 향후 5년간 적용될 쌀
의결되며 ‘농림수산식품부’의 명칭이
일본 연근해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목표가격을 새롭게 정하는 해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 되었습니다.
오염되었을지 모른다는 공포심이
쌀 직불금의 기준이 되는 쌀 목표가격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확산 되었습니다.
인상안을 두고 정부와 농민간의 첨예한
‘농림축산부’로 부처명칭을 정하였으나 식품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러한 괴담은 소비자들의 식탁에서
입장차이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5
FTA 농산물 시장 개방
수산물이 멀어지게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정부는 쌀 목표가격을 18만
이는 곧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답니다.
8천 원(80kg)으로 결정 기존 17만 83원
13년 8월 유통업체의 발주량은
에서 10.5%인상 하였습니다.
5년만에 다시 부활하고
절반까지 떨어졌으나 12월 부터는
하지만 23만 원을 주장하는 농민들은
계속 이어져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FTA의 디딤돌이 되었
수산 분야가 분리되는 변화를
‘방사능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이에 반대하며 규탄집회를 갖는 등
습니다. 현재 2014년 1월 6일부터 중국 서안에서는 한·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전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 FTA 제9차 협상이 5일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하는데 합의 하였습니다. 또한 새종청사 시대에 해양수산부가
2013년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지 20년이 지난 해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시작된 농산물 시장개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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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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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낸 유기농 명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수입 개방으로 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 가 운데서도 깨인 정신과 노력으로 성공한 명인들은 농촌의 희망이었습니다. 농업이 탄탄해야 나라가 튼실한 것은 물론 건강한 식문화도 가능한 법입니다. 우리 몸에 이로운 먹거리는 이 땅에서 난 것들이니까요. 이에 <상상낙서>에서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
들어내는 유기농 명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들은 자리 잡는 데만 족히 10년은 걸린다는 친환경 농법을 이뤄낸 뚝심 있는 농사꾼이요, 재능 아닌 열정으로 가득한 프로들이었습니 다. 현대는 지식인의 시대가 아니라 학습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서 헤 매지 않고 좀 더 빠르게 나아가기 위해 인내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들이 자연을 거스르 지 않으면서 지혜와 정성으로 키워낸 것들이니, 귀하게 작품처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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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건강까지 생각하는 쌀 박사 일흔을 바라보는 이의철 씨의 별명은 다름 아닌 쌀 박 사다. 할아버지 대부터 진안에 터를 잡고 벼농사를 짓 는데, 친환경 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부터다. 집에서 키우던 소가 병치레를 자주 해 원인을 찾으니 바로 농약을 뿌린 땅에서 거둔 볏집이 문제였 던 것. 3년을 그대로 두어도 벌레 한 마리 생기지 않는 볏집을 보고 농약의 위험성을 절감한 이의철 씨는 무 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삼았다. 그의 작목반은 모내기 를 6월에야 한다. 일반적으로 4~5월에 모를 심는 것 에 비하면 꽤 늦은 시기다. 한 달쯤 기다렸다 모를 심 으면 농약 없이도 건강하게 벼를 키울 수 있으니 자연 의 순리에 제가 맞춰나가는 것이지요.” 나머지는 계피, 고삼 등 한약재로 만든 천연 살충제를 사용하고, 잡초는 우렁이가 먹으니 그저 자연과 더불 어 농사를 짓는다는 그의 쌀은 진안군 내 모든 학교에 급식용으로, 성장 발육 촉진 물질과 두뇌 활성 물질을
껍질까지 건강한 참외
함유한 기능성 쌀인 영안벼는 분유와 이유식을 만드 는 회사에 납품한다.
성주가야산공동체 대표 박재원 씨가 무농약 농사를
지동쌀작목반 50명이 한 해 생산하는 3백20톤의 쌀을
짓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무농약 농사에 관심 있던
보관할 저온 저장고도 올해 10월 안에 완공할 예정이
농부 14명이 의기투합해 성주군 무농약연합회를 만들
라는 그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농법
면서부터였다. 당시만 해도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을 더 많은 이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다.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3년 정도 큰 어려움 을 겪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농약 농사를 지은 것이 3~4년. 그제야 본격 유기재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말은 쉽지만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성주가야산공동체의 참외는 까다롭 기로 유명한 한살림에 80~90% 납품한다. 천적을 이 용해 해충을 없애고,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미생물 액 비를 공급하며, 항생제가 들어있는 공장형 축분도 사 용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으뜸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농사짓는다는 박 대표의 말에서 강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유기재배만이 살길’이라 외 치는 그와 공동체 식구들은 오늘도 함께 ‘모든 사람이 사는 길’을 고민하고 있다.
농장 규모 가야산공동체 회원 1인당 약 9,917~1만 3,223㎡ (3~4천 평) 주요 작물 참외
농장 규모 약 10만㎡ (약 3만 평) 주요 작물 흑미, 적갈색미, 영안 등 기능성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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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농부, 행복한 작물 1996년 무작정 대구에서 봉화군으로 삶의 터전을 옮 긴 부부는 농약이나 비료를 살 돈이 없어 유기농을 시 작했다. 이들은 유기농의 핵심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농사를 처음 지을 때부터 가능 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살균제, 영양제, 살충제 성 분을 공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살충제든 영양제든 시 기별·날씨별로 그 작물에 꼭 써야 할 것만 선별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이들의 원칙이다. 이 부부가 유기농 에 성공한 것은 적절한 천연 약제와 퇴비를 사용하는 정확한 ‘타이밍’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아마 행복의 시 대를 이끄는 사람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기 위해 늘 공부하는 이 부부처럼 올곧은 농부들
마치 예술 작품 같은 단감
일 것이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다지만 농사야말로 기본을 지키 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농부가 되 농장 규모 약 33만 579㎡ (약 10만 평) 주요 작물 고추, 콩, 수수, 차조, 녹두 등. 장류
어야 하지요.” 11년 전 귀향해 아버지가 꾸리던 단감 농장을 물려받아 초지일관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일 명 ‘원포트(낱개 판매 명품 단감)’ 엘리트 단감을 재배 하는 미소팜 대표 우종광 씨는 단감으로 유명한 경남 진주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을 생산하는 구월애단 감단지 대표이기도 하다. 사과만큼 유기농으로 재배 하기 어려운 과실이 단감. 최고 품질로 생산하기 위 해 초생재배를 하는데, 비료를 쓰지 않고 풀에서 나오 는 유기물퇴비로 지력을 키우고 동시에 풀은 죽어서 다시 퇴비로 돌아가는 자연 순화 농법을 적용하는 것. 그 덕에 벌써 6년 전에 톱푸르트로 인정받았을 만큼 그의 단감은 꿀처럼 다디달다. 여느 농장과 달리 당도 를 높이기 위해 수확 시기를 최대한 늦춘다. 일반적으 로 9월 말부터 수확하는데, 그의 단감은 11월 초부터 수확하니 일반 감과 때깔부터 다를뿐더러 크기도 실 하지만 당도가 16~17브릭스brix로 14.5브릭스인 일 반 감보다 높다. 현재는 이마트 프리미엄급이나 백화점 명품관에서 판매한다. 그에게 단감은 완성품이요, 예술 품이나 다름없으니 그야말로 농사짓는 예술가다.
농장 규모 단감 약 2만 5,785㎡ (7천8백 평) 매실 약 4,958㎡ (1천8백 평) 주요 작물 단감, 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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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살아있는 쌈지농사꾼
청년 농부 천재용
농부의 손이라 함은 자고로 뭉툭하니 투박하게 생겨서 흙때가 손톱에 거칠게 끼인 손일 테다. 검게 그을려 깊게 주름까지 패인 손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대대손손 땀을 일궈 밭을 일구는 시절을 그리노라면 애틋함에 핑그르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도 무 리는 아닐 터. 헌데 지금 우리의 눈앞에 서 있는 청년은 이토록 트렌디한 공간에서 농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고단하고 울적한 세워 대신 건강하고 생동감 넘 치는 농사의 오늘을 똑똑히 대면하고서 말이다. 2000년대 초호화를 누리던 패션 브 랜드 쌈지의 디자이너 출신 천재용. 쌈지를 키운 천호균의 아들인 그가 농사와 관계 있는 삶을 살았을 리는 만무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미술을 공부한 손은 농사꾼의 손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지금 그는 이렇게 말한다. “농사는 예술이다” 그는 마치 비 즈니스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회운동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예술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그가 하는 진짜는 신기하게도 ‘농사’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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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지금 우리의 눈앞에 서 있는 청년은 이토록 트렌디한 공간에서 농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고단하고 울적한 세워 대신 건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농사의 오늘을 똑똑히 대면하고서 말이다.
도시농부, 진지함과 유쾌함 사이에 서다 하대해서는 아니 될 일이다. 어디서부터 싹튼 교만이란 말인가. 논밭을 갈아엎고 빌딩숲이 들어서는 동안 우리도 까맣 게 잊고 말았다. 농사가 삶의 근원이라는 진리. 그것은 만고불변, 절대이치다. 농경과 더불어 인류 문명이 발달한 것 을 두고 신석기 혁명이라 하는 것, 영어원에서 문화 ‘culture’가 농사를 짓다는 ‘cultivate’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것은 한 번쯤은 다시 새겨봄직한 일이다. 도시농부 천재용이 우리와 다른 데가 있다면, 이를 좀 더 일찍 알아봤다는 것이다. 갈 아엎었던 논밭을 빌딩숲 옆에 다시 들이려는 생각,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농부가 되어 농사지을 수 있다는 생각을 그는 ‘쌈지농부’라는 명패를 내건 4년 전에 일찌감치 했던 것이다. 쌈지의 문화마케팅이 쌈지 브랜딩, 혹은 한국현대 미술에 끼친 영향을 아는 이라면 그 예민한 감각을 필시 선견지명이라 일컬었을 것이다. “농사와 예술은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어요. 작가들이 작품을 바라보는 태고, 농부가 농작물을 대하는 마음은 거의 같 아요. 몸을 써서 만들고 창조하는 것, 그 결과가 예술 혹은 쌀인 거죠. 작가들이 일할 때 그들의 생각이나 이미지를 활 용했다면 지금은 농부의 생산물을 활용하는 것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농사는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는 신진 작가를 찾는데 집중하던 예전과 같이 신진 농부를 찾고 있다. 도시에서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가꾸는 이들, 지방의 소농 등 숨어 있는 농부를 찾는 것이 쌈지농부가 하는 일이다. 전통 농가가 키워내는 생산물에 비해 양도 적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이들의 감자와 토마토에 디자인이라는 옷을 입혀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매를 도와 이익을 나누는 것이 쌈지농부의 수익구조다. 이런 농작물의 유통과 소비를 위해 ‘농부로부터’라는 유기농산물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웰빙, 유기농, 에코, 로가닉, 식생활을 둘러싼 키워드는 많지만 핵심은 소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을 가볍게 하고. 생각을 가볍게 하는 것이죠. 그러려면 소박하고 단촐해야 해요. 농부로부터가 만드는 밥상의 키워드는 그래서 ‘소박함’ 입니다.” 예전이야 먹을 것이 없어서 먹을 것에 집중했다지만 요즘처럼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야 이왕이면 제철에 나는 좋은 음식을 제때 먹고, 그중에서도 토종을 먹는 것이 중요하단다. 이를테면 유기농 양계 농가에서 생산된 유정란을 닭이 낳은 그날 바로 배송해 24시간 내에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소비 유통 시스템을 만드는 식이다. 농사, 도시농부, 유 기농, 바른 먹거리, 소박함, 토종, 디자인, 예술, 천재용을 대변하는 키워드들은 어쩐지 삶의 의미를 일상에서 찾아보 려는 이들의 작은 한탄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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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의 본고장 제천의 황기 대농 <동의보감>에서는 ‘황기’를 “몸이 허약한 것을 다스리는 것으로 기력을 도와주 고, 오한과 신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해둔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황기 한 뿌리를 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로부터 황기의 고장으로 알려진 충북 제천에서 25년째 황기를 재배해온 이용직 씨의 황기 사랑이 대단 하다. 사람의 몸을 보하는 귀한 약재라는 것이다. 황기 전업농이기에 하는 자 랑이 아니다. 실제로 약재로 쓰이는 황기는 기운을 회복시켜주는 효능 이외에 도 이뇨, 혈압과 혈당 강화, 면역 증강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 직 씨에게 황기는 고맙고 기특한 존재다. 손바닥만 한 땅이라도 있으면 뭐라 도 심고 가꾸는 것이 농부의 마음이고, 시골 살림이다. 이용직 씨 역시 마찬가 지였다. 약초의 고장인 제천에서 나서 자란 터라 그에게 황기는 감자나 고구 마 농사를 짓듯 익숙한 부업이었다. 더욱이 다른 작물이나 약재와 달리 건조 한 상태로 거래되는 까닭에 시세가 맞지 않으면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팔 수 있어 가격도 안정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황기에 대한 애착은 더 욱 깊어졌고, 더 좋은 황기를 수확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0 여 년 전부터 아예 황기 전업농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재배뿐만 아니라 가공과 판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부의 발자국 소리로 자라는 황기 “황기는 물이 너무 많아도, 적어도 안 되고, 날이 너무 더워도 뿌리가 썩어요. 예전부터 제천 황기가 유명했던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산간 고랭지역 석회 암 지질 토양이라 황기가 잘 자라거든요” 봄에 피종해 가장 늦게 수확하는 황 기는 일년 내내 농부의 손을 타야 하는 까다로운 약재다. 제천 지역이 황기 재 배에 적합한 기후라 하더라도 밭 관리와 물 관리가 허술하면 수확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황기는 인삼과 마찬가지로 한 번 재배한 땅에선 다시 경작할 수 없어 파
곧게 뻗은 황기처럼 굳게 뿌리내린 흙의 삶
종 전 밭을 선정할 때부터 최적의 재배지를 확보하기 위해 산과 들로 바쁘게
충북 제천의 황기 대농, 이용직 농부
강을 건너 정자에 올라 향이
움직여야 한다. 하늘 아래 어떤 생명도 정성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듯 이용
좋은 술을 벗 삼아 시 한 수 뽑고 싶은
직 씨의 황기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은 봄부터 겨울까지 수백 번의 손
강을 건너 정자에 올라 향이 좋은 술을
길과 발자국 소리로 황기를 키운 그의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벗 삼아 시 한 수 뽑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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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직 씨는 5년 전부터 KGC인삼공사와 계약재배를 시작하면서 친환경적 인 재배·관리 시스템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한다. “KCG인삼공사와 계약재 배를 하려면 파종 전 토양검사부터 받아야 합니다. 흙에서 중금속이 검출되 면 아예 경작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수확한 작물과 가공이 끝난 상태에서 각각 한 번씩 샘플을 채취해 농약과 같은 유해물질이 있는지 확인 해요.” 수확한 후 1급수 세척을 비롯해 건조, 절단 등의 가공 역시 친환경 농산물 시설로 인정된 곳에서만 할 수 있다. 신뢰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관장 제품의 생약제로 쓰이는 것이기 에 검증이 철저할 수밖에 없다. 흙 한 줌, 물 한 바가지까지 허투루 사용하 지 않을 만큼 KGC인삼공사의 철저한 친환경 생산 시스템에 맞춰 재배와 가공을 하면서 이용직 씨의 자부심은 더욱 높아졌다. 최적의 기후조건과 인 삼공사의 체계화된 검증시스템, 25년 재배 노하우가 하나로 뭉쳐 수확된 이용직 씨의 황기는 정관장 제품으로 전국에 뻗어나가 결국 우리 몸의 기운 을 돋게 해주는 약이 되는 것이다.
나의 다섯 번째 자식, 황기 이용직 씨가 지난해 수확해 KGC인삼공사에 납품한 황기물량은 무려 8,500㎏ 정도로, 전국 황기 농가 가운데서 최대 물량이다. 윤작이 불가능 한 까닭에 제천 지역에서 황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없어 올해는 작년 보다 규모가 조금 줄었다. 그래도 그는 인삼공사가 있어 황기 가격이 안정 적으로 형성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봄부터 혹 병이 들까, 물에 뿌리 가 젖을까 싶어 노심초사하며 애지중지 돌봐온 황기가 여름 더위를 버티다 수확 2~3개월을 앞두고 뿌리가 썩어 들어가면 다 키운 자식을 잃어버린 듯 그의 마음도 까맣게 타버리는 것 같다. 그럼에도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 역시 황기다. 녹차 밭처럼 푸른 향기 잎이 우거져 초원을 이룬 밭 가운 데 서 있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가슴속 깊이 단단히 뭉쳐 있던 마음도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다. “황기는 제 다섯 번째 자식이자 인생의 은인이죠. 제 삶의 마지막 희망이 있다면 제 이름을 붙여 황기를 판매하는 겁니다.” 이용직 씨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황기를 일반 판매해 전국에서 ‘이용 직 황기’라면 누구나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단다. 평생을 황기와 함께한 그의 마지막 꿈 역시 ‘황기’다.
흙은 언제나 정직하다. 쏟은 정성만큼, 시간만큼, 노력만큼의 결과를 우리에게 돌려준다.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자라고 삶을 꾸려온 우직한 농부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곧은 마음과 넉넉함은 그래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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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에서
도시
Green ‘그린’
즐기는 아주 쉬운 방법
넓은 마당이 없다고 포지하지 말자. 월가든부터 텃밭까지, 초록 식물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홈 가드닝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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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공간을 야회외로, 테라스 정원 갑갑한 실내를 벗어나 정원에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는 단독주택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계단식 하우스로 콘크리트 숲 속에 진짜 자연을 들 일 수 있다. 경사진 부지에 계단식으로 건물을 지어 층마다 마 당처럼 넓은 테라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 테라스를 꾸밀 때는 안에서의 생활공간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확장하려는 고민이 가장 중요하다. 테라스에 식물을 심으려면 먼저 콘크리트 바닥에 토심을 만들고 배수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큰나무 보다는 라일락 같은 몸집이 작은 나무를 식재하고, 국산잔디보다 촘촘히 자라는 켄터키 블루그래스를 심는 것이 좋다. 테라스는 베란다와 달리 완전히 개
공간에서 숲을 들이는 즐거움, 월 가든
방된 공간이므로 작은 텃밭도 가꿀 수 있다.
정원의 싱그러움은 탐이 나지만 공간은 부족할 때, 월 가든(Wall Garden)이 대안이다. 가격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주로 상업공 간에서나 봄직한 월 가든이 최근 간편한 시공방법으로 주거공간에 도입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액자처럼 한 벽면에 구조물 을 설치한 뒤, 수경재배 플랜터를 구조물에 걸면 된다. 기존의 버티컬 플랜터는 흙을 사용하므로, 가정 내에 지렁이 등 벌레가 생기는 단점이 있었지 만 수경 재배 플랜터는 이런 걱정이 없다. 단 월 가든은 스스로 관리해야 하니 식물의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그냥 두어도 잘 자리는 산
Green City
호수와 초록과 흰색이 어우러진 잎이 아름다운 아이비 품종을 추천. 또 실내에서도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80록스 이상의 보조등을 설치해야 한다.
도심에서 농사짓기, 공동 텃밭 베란다에 나무 심기
직접 텃밭을 가꾸길 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
베란다에 식물을 심으려면 우선 베란다의 상태를 살펴야 한
어나고 있지만 교외의 주말 농장은 버거운
다. 베란다는 테라스와 달리 완전히 개방된 공간이 아니므로
현실. 대신 도심 아파트에 옥상 텃밭이 하
볕이 드는 정도나 층수, 바람의 세기에 따라 식물이 자라지
나둘 생겨나고 있다. 세대마다 한필지씩
못할 수 있기 때문. 베란다가 어떤 환경인지 파악하면 어떤
나눠 관리실에 신청만 하면된다.
설비가 좋은지, 어떤 식물이 키우기 쉬운지 알 수 있다. 바 람이 세차게 들어오는 거실 베란다는 키가 큰 식물은 적합하
주민들은 가지, 호박, 고추 등 먹을 수 있
지 않다.
는 채소를 주로 심고 아이들은 달팽이와 개
또 좁은 베란다에 식물을 놓을 때는 생육이 좋은 것보다는
구리도 찾아볼수 있어 자연 학습장이 되기
적당히 자라는 과실수, 향이 좋은 올리브나무 구아바 종류가
도 한다 텃밭을 가꾸느라 옥상에서 보내는
적당하다. 또 베란다에 잔디를 깔거나 화단을 설치할 경우에는 가벼운 흙이나 방부목이 필요하며 배수에 관한 부분도 주의를 기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이웃 간에 대
울여야 한다. 구석구석 베란다에 볕 드는 곳을 살피고 바람의 세기 등을 고려한 뒤 나무를 준비해야 한다.
화도 늘어날 것이다.
상상리포트
36
농정원 주요소식
Magazine +
2014 SPRING 상상낙서
37
Spring 2014
농정원, 기관 간 제휴를 통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대 노력
기능성 양잠산업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운영
농정원,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우수기관 인증
2013년 청렴 옴부즈만 운영
2013 쌀제품 활용 요리경연 “우리쌀 요리왕 선발대회” 개최
농정원은 기관 간 제휴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인프라 기반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
농정원은 양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양잠전업
농정원은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2013년도 가
농정원은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행
농정원에서는 쌀 제품 소비 향상을
로 추진하고 있다. 10월 2일에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과 농업인 정보화 및 교육지원을
및 신규 창업농가를 대상으로 11월 18일부터
족친화 인증기관’에 선정되어 12월 9일 대한상
정의 책임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11
위해 10월 20일 aT센터 제2전시장에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11월 6일에는 농업통상 및 농정연구 국제 협력을 위해
11월 29일까지 농식품공무원연수원에서 제3
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족친화우수기관 인
월 27일 3층 대회의실에서 김호섭 교수
서 쌀 제품(쌀가루, 쌀국수)을 활용한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학 CAPTS(Center for Agricultural Policy and Trade Studies)와
차 양잠농업인 기술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증서를 받았다.
(아주대 행정학과), 김태용 공인회계사
요리왕 대회를 개최했다. ‘우리쌀 치
(미래회계법인)를 청렴 옴부즈만 위원으
킨 라자냐’(일반인 부문)와 ‘쌀국수 채
협약을 맺었다. 또한, 11월 27일에는 국립종자원과 MOU를 통해 신품종 개발을 위해 전국 시도지사 추천을 받아 교육을 이수한 양
그동안 Happy Episian Day 운영, 전 직원 단체상
로 위촉했다.
소전’(전문가 부문)이 농식품부 장관
잠 농업인 29명은 기능성 양잠산물의 홍보·
해 및 재해보험 가입, 배우자 출산휴가 시 유급휴
또한 청렴 옴부즈만 운영지침을 마련하
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CJ E&M(11월 19일 : 농식품 창조·융합·협업의 소셜 3.0 인프라 조성),
전파 및 판매 확대, 고 부가가치 상품 개발, 경
가 5일 확대, 장기근속자 리프레시휴가 지원 등
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실천
(사)한국4-H본부(11월 28일: 농어촌 현장체험 중심 인성교육 활성화), (사)한국농식품
영노하우 공유 등 양잠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가족 친화경영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해 개발한 다
서약식을 개최하는 등 제도 운영에 대
법인연합회(12월 5일: 귀농·귀촌인 취·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제공 및 창업 상담
것으로 전망된다.
양한 프로그램과 직원들의 노력이 대내외적으로
한 홍보 및 이해도를 높여 투명한 행정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
필요한 정보를 종자품종맵으로 구축·제공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등 지원방안 모색)와의 제휴를 통해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