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나반 추억사전 원치수 선생님 엮음
2019 나세나반
1장 2019 나세나반 2장 친구가 된다는 것
3장 나세나반의 놀이 4장 나세나반 뮤지컬 극장 5장 어린왕자, 시, 그림 <부록1> 나세나반 행성들의 한마디 <부록2> 어린왕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사
1장
2019 나세나반
우리가 생각하는 2019 나세나반 프로젝트가 많은데 전부 성공적인 반 시끄럽지만 행복한 반 자랑스러운 반 서로 행복한 반
즐겁고 행복한 반
체육을 잘하는 반
선생님이 잘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는 반 다 함께 즐기고, 슬프고 모든 걸 나누는 반 행복한 반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는 반
서로에게 힘을 주고 배려하는 반 재미있는 반
우리가 생각하는 2019 나세나반 행복하고 아름다운 반
즐거운 반
행복한 반 최고의 반
시끄럽지만 행복한 반
활동을 많이 하는 반
우리 반
뮤지컬을 많이 하고 보는 반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반 착한 반 재미있고 행복한 반
협동이 좋고 재미있는 나세나반
우리가 말하는 나세나반 어린왕자 나세나반을 대표하는 책입니다. 우리들은 어린왕자를 읽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뮤지컬 뮤지컬 활동을 하면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함께 노력하면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동, 소통, 정직 협동 우리는 함께 노력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소통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정직 우리는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선생님이 꿈꾸는 나세나반 나를 안다 나의 마음, 그리고 나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 봅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세상을 만난다 나를 충분히 돌아보았다면, 세상과 만날 준비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창을 알아보고, 나만의 창을 만들어 갑니다.
나눔을 실천한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나를 알고, 세상을 만나는 방법을 익혔다면 내가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합니다.
2장
친구가 된다는 것
친구가 되는 법 이윤정
내가 먼저 다가가야 친구도 편하지요. 내가 먼저 말을 걸어야 친구도 말하지요. 조금 더 친해지면 친구가 다가오지요. 내가 먼저 놀자고 하면 친구도 나중에 먼저 놀자고 해요. 이대로 더 친해지면 어느새 베프가 되어 있네요.
친구를 사귄다는 건 김지영 친구를 사귄다는 건 좀 어렵다 친구를 사귈 때는 기분이 좋다 친구는 어렵다
사이 정상민 우린 사이가 멉니다 우리 사이는 좋아져야 해요 우리의 사이는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하죠
그래도 우리의 우정은 더 커지고 있어요
친구가 된다는 것 이시우 친구가 되면 연필, 지우개, 공책 알림장, 필통 등을 빌려주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점점 친해지는 것이다.
친구 이경완 나에겐 단 하나밖에 없는 친구 그건??? 친구는 오직 나에게 하나뿐 참 소중하다
친구 박효원 설레는 첫 날이다. 누구와 친구가 될까?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두근두근 설레는 시간이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친구가 생겼다. 나에게
우정 김규민
의리 있는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나누고 함께 놀고 함께 느낀 마음을 나누는 것 그걸 같이 하는 것이다
모두의 친구 안지완 난 친구가 많다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사라진다 나는 왕따가 되었다 그런데 다시 친구가 많아지는 느낌이다 난 인싸가 되었다
친구란 남효림 친구란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야. 친구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야 친구란 배신이 없는 것이야 진정한 친구란 내가 쓴 시에 담겨 있어
친구 김태훈 친구란 무엇일까 소중한 것 필요한 것 도움이 되는 것 친구는 나의 행복이다
친구가 되는 것 김우준 친구가 되는 것은 나와 친한 사람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친구는 나의 중요한 사람 친구라는 것은 나의 소중한 사람 행복한 사람 외로울 때 위로해주는 사람
친구가 된다는 건 정하연 나와 친한 친구가 생기는 것 같이 놀기도 하고 재밌는 것도 같이 하는 친구 심심하다가도 같이 놀면 즐거운 친구
친구 박성현 친구란 무엇일까? 친구는 평생을 같이가는 사람 중 한명이다. 친구가 많이 있으려면 먼저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반에는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내 곁에 친구가 있어서
친구가 되는 법 이보현 먼저 다가가고 말 걸어준다.
배려하기도 하고 질투하지 않는다. 그렇게 진정한 친구가 된다.
친구 최강한 같이 친하게 지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같이 놀 수 있는 사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친구다.
친구가 된다는 건 김서윤 친구가 된다는 건 그 사람이 위험하면 도와주고 배신하지 않고 슬플 때 위로해주고 아플 때 도와주는 그런 것입니다.
친구가 된다는 것 나성현 입학을 하고 친구를 만났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조금씩 친해져 진짜 친구가 되었다.
친구가 된다는 것 김예빈 좋은 친구는 아름답고 나는 친구와 함께 한다.
우리가 함께 있다.
나세나반 친구 최은준 나세나반에는 진정한 친구들이 있다. 우정친구 친한친구 소중한 친구 우리 반에 모여있다.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친구가 된다는 것 진성우 친구가 된다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마음이 통해야 한다 마음이 안 통하면 천천히 가까워지면 친구가 될 수 있다
친구 국보성 나에게 친구가 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나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친구는 참 좋은 사람이다.
친구를 사귄다는 것 이채빈 친구를 사귄다는 건 참 고달프고 힘든 것이다.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 되기 싫은 사람 이 모든게 고달프다.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애랑 얼마나 잘 맞는지도 친구를 테스트하는 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시간을 갖는게 필요하다. 자기만 생각하면 친구를 사귈 수 없다. 친구를 생각하고 사귀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가 된다는 것 조예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친구가 된다는 것은 세상을 같이 나아갈 사람이 생긴다는 것
나는 친구가 많다 김정진 나는 친구가 많다 난 인기가 많고 누구와도 친구가 된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은 없다 이상하다고 하지마 난 친구가 많다
친구라고 말해주세요 이수연 난 친구를 사귀었어 근데 나랑 친구는 자주 싸워 엄마는 자주 싸울거면 놀지 말래 아빠는 싸우면서 크는거래
난 그 애와 계속 놀고 싶은데 멀어졌어 그냥... 친구라고, 나를 친구라고 말해줘 영원히 함께할 그런 친구라고 말해줘
그냥... 친구라고, 진정한 친구라고 말해주면 안 될까?
친구 이서우 친구가 된다는 것은 친해진다는 것이다
친구가 되면 같이 놀고 함께 즐긴다.
나의 추억사전 한혜진 나는 추억이 있다 나에게는 친구랑 놀던 추억이 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나만큼 나를 좋아하진 않는 것 같다
친구가 되는 과정 강단아 처음엔 남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점차 친해져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친해지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고 다툼이 생긴다 그게 심해지면 친구도 되기 전에 안 좋은 사이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3장
나세나반의 놀이
놀이1 마피아
놀이2 혼자 왔어요
놀이3 딱지놀이
놀이4 공기놀이
놀이5 샐러드 술래잡기
놀이6 허수아비
놀이7 무궁화
놀이8 교실 앞 축구
4장
나세나반 뮤지컬 극장
나벤져스 : 싸움의 끝, 평화의 시작
역사뮤지컬
나세나반에 의정부의 역사 인물이 찾아왔다! 신숙주, 정문부, 윤은보, 윤원세, 박세당 과연 이 중 나세나반의 반장이 될 인물은 누가 될 것인가? 치열한 반장싸움이 시작된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낭독뮤지컬
지훈이네 마을에 오래 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시원탕, 그리고 기억사진관...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마을을 떠나고, 이를 대신하여 유명한 카페와 대형 찜질방 등 프랜차이즈로 가득 차는 마을의 풍경. 과연 지훈이네 마을은 이대로 사라지는걸까?
의정부
나벤져스 싸움의 끝, 평화의 시작 배영초 4학년 2019 나세나반 作 원치수, 김인선 선생님 지도
<등장인물> 신숙주 정문부 박세당 윤은보 윤원세 선생님 세
나
친구들(나성,임효,정윤,준우,연하,완경,현성,한강,준은,아단,빈채,현보,서연,완지) 앙상블(진혜,빈예,민상,운정,영지,우성,민규,우시)
<시놉시스> 나세나반 반장이 사라졌다! 선생님은 새로운 반장을 뽑겠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 를 비웠다. 나세나반 반장선거에 도전하려는 다섯 명의 의정부 역사인물이 등장한다. ‘신숙주, 박세당, 윤은보, 정문부, 윤원세’는 행복한 반으로 만들기 위해 반장이 되고 싶 다. 각자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며 자신이 반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밝히던 중 공부를 대표하는 신숙주, 힘을 대표하는 정문부 두 후보로 후보가 좁혀지고, 나세나반 학생들 은 어떤 인물을 반장으로 뽑아야할지 몰라 혼란에 빠지는데....... 과연 나세나반 학생들 은 우리 반을 잘 이끌어갈 인물을 반장으로 뽑을 수 있을까?
1장 새로운 반장 선거
장소는 한 초등학교 교실. 앞에는 선생님이 서있다. 학생들은 앉아서 저들끼리 떠들고 있다.
A
반장 오늘 안 왔어?
B
몰라~ 이따 오지 않을까?
선생님
(헛기침을 하며) 나세나반에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야 해요.
모두들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
선생님
반장 세나가 집안 일로 급히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C
(호기심 가득) 그럼 앞으로 우리 반은 반장이 없는 거에요?
D
(비웃으며) 바보냐? 당연히 우리 다같이 반장이 되는 거지!
C
오! 역시 똑똑해. 그럼 너도 반장, 나도 반장, 우리 모두 반장...?
D
(뿌듯하다는 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선생님
세나가 반장선거 연설을 할 때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니?
모두 과거의 모습을 떠올린다.
세나
제가 행복하고, 제 옆의 친구들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행복해서 모두 모두 행복한 교실 을 만들겠습니다.
세나의 연설을 듣고 박수를 칠 때 세나는 퇴장하고, 다들 현실로 돌아온다.
E
이제 세나가 없으니 행복한 반은 없어지겠구나.
F
그러게.......
선생님
그래서 말인데... 내일 반장을 새로 뽑도록 합시다!
다같이
(상상도 못했다는 듯) 네?!!?
선생님
세나는 이미 갔고, 누군가는 또 우리 반을 이끌어 가야지. 내일 1교시에 반장선거를 할 테니까 마음이 있는 학생은 연설을 준비해오도록 해요.
나세나반 학생들 밖으로 나가고 다섯 명의 인물이 남아 무언가 고민한다. 이때 음악이 흐른다.
#M1. 반장이라는 꿈(인물들) -A Million Dreams(위대한쇼맨 중)
(
)
눈을 감고 생각했어 날 필요로 하는 그곳 우리의 교실
(
)
지금까지 꿈꿔왔어 모두가 행복한 교실 기회가 왔어
(
)
날 보며 가망이 없다고 말해 실패할거라며 날 놀리지
(
)
그런 건 무시해 난 신경 안써 반드시 난 꿈을 이룰 거야
(
)
어려운 일 생길 때면 힘을 모아 이겨내는 하나 된 교실을 만들겠어
(다같이) 누구도 막을 수 없어 이제 그 순간이 왔어 내 꿈을 이룰 반장 선거야 나세나반 이제 시작이야
연설 장면으로 이어진다. 다섯 명의 후보 한 줄로 서서 자신을 소개한다. (소품을 준비한다)
숙주
저는 신숙주입니다. 한글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제가 한글을 만들기 위해 열심 히 노력한 이유는 모든 백성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세요.
세당
저는 박세당입니다.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학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의정부에 공부 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 후배들의 공부를 가르치기도 했지요. 교실에 도움이 되는 반장이 되겠습니다.
은보
저는 윤은보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썼고, 조선시대의 법전인 대전후속록을 쓰기도 했습니 다. 우리 반의 역사를 잘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문부
안녕하십니까. 정문부입니다. 다들 임진왜란 아시지요? 저는 그 때 의병장으로 왜군을 무 찔렀습니다. 제가 반장이 되면 우리 반은 무서울 게 없는 교실이 될겁니다.
원세
대한독립 만세! 저는 의정부에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윤원세입니다. 일본이 쳐들어와 우 리를 괴롭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의를 보면 가 만히 있을 수 없어요. 저와 함께 교실을 지킵시다!
다섯 명의 후보들, 비장한 각오로 서있다. 숙주, 세당, 은보 셋이 모이고, 문부, 원세 둘이 모이며 조 명 OUT.
2장 싸움의 시작 무대 한쪽에 세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G
반장선거 두 팀으로 나뉘었다며?
H
그러니까. 뭐래드라 공부 잘하는 팀이랑.....
I
(끼어들며) 파워!! 강한팀!!
H
그래그래, 힘 센 애들.
G
오~ 반장선거가 재밌어지는데?
H
어느 팀에서 반장이 나올까?
I
게임 잘하는 팀은 없나?
G&H
으이그!
G
우리도 빨리 가보자!
#M2. 반장싸움(다같이) -The Greatest Show(위대한쇼맨 중)
두 팀으로 나뉘어 서있고 음악에 맞춰 동선 및 안무를 통해 갈등구조를 보인다. 음악이 끝날쯤 숙주 와 문부는 무리에서 나와 갈등을 겪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조명 OUT.
3장 싸움의 끝, 평화의 시작 무대 한쪽에서 숙주가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다.
숙주
이제 알겠지? 아마 너희도 풀 수 있을 거야.
J
고마워. 너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항상 우리 먼저 도와주고....
K
우리가 꼭 은혜 갚을게.
숙주
부족한 나한테 도움을 요청해준 너네한테 더 고맙지.
숙주와 친구들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문부 곁에 몇 명의 친구가 다가온다.
L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지난번에도 사드렸잖아요. 이제 용돈 다 떨어졌단 말이에요.
M
뭐라고? 용돈이 없으면 만들어 와야 할 거 아니야.
N
그래서. 오늘은 그냥 보내 달라 이거야?
L
부탁이에요. 저 이제 돈 없어요.
문부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M
얜 또 뭐야?
문부
(L을 끌어 오며) 이리와. 내가 이미 학교에 신고해뒀어.
N
야, 큰일이다. 오늘은 그냥 가자!
M
두고 보자. 정문부라고 했지?(도망간다)
멀리서 이 모습을 바라보던 숙주, 문부에게 다가온다.
숙주
문부야, 너는 왜 반장하고 싶어?
문부
(어색하다)........
숙주
(대답을 기다린다)
문부
그냥 애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숙주를 바라보며) 넌?
숙주
나도.
#M3. 함께하자(다같이) -This is me(위대한쇼맨 중)
숙주와 문부가 노래를 시작하고, 세당, 은보, 원세 등장한다. 이어 모든 학생들이 차례로 등장해서 결 국 모두 하나가 된다.
(숙주) 반장이 되고 싶었어 비난하고 헐뜯고 그저 잘난체 했어
(문부) 나의 욕심이야 모든 게 의미 없는 싸움은 이제 그만둘 거야
(다같이) 이제 우리 함께하자 하나 되어 나가는 거야 모두 함께해
홀로 견뎌내기 힘든 일들을 이제는 혼자 견딜 필요 없잖아 너와나 함께해 두려울 것은 없어 함께하자
잘 봐 우리 모습을 하나의 길을 따라 걸어 갈 거야 내일을 기대해 모두 행복할거야 함께하자
암전되고, 커튼콜로 이어진다.
각색 : 2019 나세나반 원작 :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박현숙 글)
<등장인물> - 책 읽어주는 사람(해설) - 지훈 - 성지 - 지훈 할아버지 - 성지 할머니 - 작가, 학교 친구들, 마을 사람들 등등
<장소> - 기억사진관, 시원탕, 학교, 마을, 장례식장 등등
<노래> - 1장 : 커플링(원곡 : 여행) - 2장 : 싸우고 난 후(원곡 : Way Back Home) - 3장 : 안녕(원곡 : 안녕) - 엔딩 : 기억해요(원곡 : You Will Be Found)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프롤로그] 작가
안녕하세요. 저는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을 쓴 작가입니다. 제 어린 시절 이야 기를 하나 들려드리려고 해요. 어릴 적 친구 중에 아버지가 사진관을 하던 아 이가 있었어요. 그 친구의 할아버지가 하던 사진관을 아버지가 물려받아서 하 고 있었지요. 친구는 어른이 되면 당연히 사진관을 물려받을 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는 앞으로 모든 사진을 친구에게 찍기로 약속했지요. 그러다 저는 전학을 가게 되었고 오랫동안 친구를 만나지 못했어요.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그곳을 찾아가 보았어요. 분명 그 친구가 있겠지 하고 말이 지요. 하지만 동네는 몰라보게 변해 있었어요. 작고 예쁜 카페와 그보다 더 예 쁜 식당으로 가득 차있었어요. 사진관이 있던 자리에는 파리바게트와 베스킨 라빈스가 생겼어요. 옛 친구를 찾으러 왔다는 내 말에 가게 주인은 더 이상 이 마을에 사진관이 없다고 말했어요. 예전에 살던 사람은 대부분 다 떠나고 없다는 말과 함께요. 친구와 함께 찍었던 사진은 어디로 갔을까요? 나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도둑 맞은 기분이 들어서 슬펐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외국에서 봤던 아주 오 래된 건물들을 생각했어요. 낡고 허름하지만 역사를 안고 살아가는 건물들. 그 걸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 우리도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우리가 살 아가는 마을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이야기를 하나 준 비했어요. 함께 보실래요?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1장 _ 해설
성지는 배신자다/ 시원탕에서 생긴 일/ 머리통이 큰 아이의 뒷모습]
지훈이는 성지와 민식이에게 비키라며 소리를 빽 질렀다. 좁은 길에서 성지와 민 식이가 같이 걸어가는 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이고 알았습니다.” 하면서 순순히 비킬 성지가 아니였다. 돌아보는 성지의 눈빛은 마치 마녀 몇 천 명은 다스리는 대왕 마녀의 눈 같았다. 목소리도 천둥처럼 쩌렁쩌렁 울렸다.
지훈
너희 둘이 길 가로막은 거 안보여? 코끼리처럼 덩치는 커다래가지고는.......
성지
뭐? 코끼리? 너 말 다했어?
민식
유치하게 별명을 부르냐? 4학년이나 되었으면 4학년답게 좀 행동해.
성지
내가 코끼리면 지훈이 너는 왕머리다. 흥!
해설
성지가 턱을 치켜들며 콧방귀를 뀌었다. 성지 손가락에서 번쩍! 하고 빛이 났다. 성지가 처음 보는 반지를 끼고 있었다. 지훈이의 머릿속에서도 번쩍! 하고 무언 가 스쳐지나갔다. “설마....” 지훈이는 민식이의 손을 유심히 살펴 보았다. 그리고 는 이내 좌절하고 말았다. 민식이 손에도 똑같은 반지를 끼고 있었던 것이다. 지 훈이는 성지와 민식이를 더 세게 밀치며 지나갔다. 그날 지훈이는 세상을 다 잃 은 것만 같았다.
M1. 커플링 (원곡 : 여행_볼빨간 사춘기) 성지와 민식이 커플링을 지훈이 혼자서 외롭게 주저앉았죠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도 어쩔 수 없어 나 성지를 그맞 잊어요 bye bye 쉬지 않고 빛났던 꿈같던 성지를 이리저리 치이고 또 포기할 때쯤 부러워 나 민식이가 성지를 좀 말려줘 성지야 어떻게 너를 만나게 됐는데 이렇게 너와 멀어질 순 없는걸 도대체 난 난 이제 어떻게 하나 내 마음은 왜 왜 아픈 걸까 어떻게 너를 만나게 됐는데 이렇게 너와 멀어질 순 없는걸 도대체 난 난 이제 어떻게 하나 내 마음은 왜 왜 아픈걸까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지훈
싫어요. 싫다니까요! 이제 절대로 시원탕에 가지 않을거에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요즘 어깨도 그렇고 허리도 그렇고... 다 아파서 그래. 시원탕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면 온몸이 개운하고 시원해져.
지훈
아무튼요. 저한테 시원탕 가자고 하지 마세요. 가고 싶으면 할아버지 혼자 가세요.
해설
시원탕은 지훈이네 기억사진관 바로 옆에 있는 성지네 목욕탕이다. 성지 증조 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한 목욕탕인데 지금은 성지 할머니와 성지 아빠가 하고 있다. 지훈이는 할아버지의 간절한 눈빛을 견뎌야만 했다.
할아버지
시원탕에 안가겠다는 이유가 뭐..... 어서 오세요.
손님
아는 사람이 여기 기억사진관 가보라고 해서 왔는데요. 사진 찍는 값이 아주 싸다고요. 어머, 정말 오래된 사진관이네요. 박물관 같아요. 어머머머, 저 사진들 좀 봐. 저런 사진은 정말 오랜만에 구경해요.
할아버지
허허. 제가 이 자리에서만 사십 년 동안 사진관을 했지요. 동네 사람들 백일 사진, 돌 사진부터 환갑 사진 가족사진까지 안 찍어 본 사진 이 없어요.
해설
지훈이는 할아버지가 손님과 옛추억에 빠져 이야기를 나누는 틈을 타 사진관을 빠져나와 집으로 부리나케 도망쳤다. 그런데 집에서 지훈이는 또 다른 마녀를 만났다.
엄마
오지훈!!!! 따라가서 할아버지 등 밀어 드려. 할아버지 혼자 목욕하시려면 힘들어.
지훈
싫다고! 그렇게 걱정이면 엄마가 따라가! 왜 맨날 나보고만 따라가래?
엄마
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지훈
아 맞다.. 엄마는 남탕 못가지...
해설
지훈이는 오늘도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를 따라 시원탕에 갔다. 시원탕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성지 할머니가 지훈이와 할아버지를 어두운 표정으로 맞아주셨다.
할머니
얼른 문 닫고 쉬려고 했는데... 요즘 몸이 영 안좋아요. 그래도 할 수 없지요. 지 훈이 할아버지는 몇 십 년 단골인데....... 야쿠르트 하나씩 하고 들어가요.
할아버지
문 닫고 얼른 들어가 쉬어요. 목욕하고 알아서 나갈테니 걱정 말고요.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해설
따뜻한 온탕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며 성지 아빠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성지가 서있었다. 지훈이는 깜짝 놀라 두 손으로 몸을 가리고 잽싸게 탕속으로 뛰어들었다. 오늘따라 온탕 물은 불구덩이처럼 뜨거웠다. 지훈이는 생각했다.
지훈
난 이제 망했어!! 이게 다 할아버지 때문이야!
해설
아침부터 지훈이는 계속 성지 눈치만 봤다. 성지가 다른 애들이랑 이야기만 해 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봤을까? 아무래도 봤겠지? 봤으면 얼마나 봤을까? 그렇게 가까이에서 아무것도 못 봤다는게 말이 안 되잖아.
성지
야, 오지훈. 왜 자꾸 쳐다봐? 내가 그렇게 예쁘냐?
지훈
뭐? 우웨에엑!!
성지
그러니까 그만 봐! 신경 쓰이게.
지훈
(혼잣말로) 엄마가 비밀을 지켜줄 거라고 했잖아...? 그래 난 시원탕 단골이잖아....
선생님
이 그림은 뭐지?
성지
목욕탕 안 풍경이에요. 제 꿈은 나중에 어른이 돼서 목욕탕을 하는 거에요. 우리 시원탕을 동네... 아니 우리나라 명물 목욕탕으로 만들거에요!
선생님
아주 멋진 꿈이구나. 선생님이 여행하면서 본 어떤 식당은 오랫동안 대를 이어 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더라구.
지훈
쟤는 왜 그런데? 목욕탕이 그리고 싶으면 목욕탕 건물을 그리고 시원탕 간판을 달 것이지 왜 굳이 목욕탕 안을 그렸냐고. 그것도 남탕을! 저 그림 속 남자애 나 아니야? 머리가 큰 게 딱 나 같은데. 아오 진짜!!
친구1
누가 요즘 옛날 목욕탕을 가요? 우리 엄마는 큰 사우나나 찜질방 같은 데를 가세요. 우리 아빠도 그렇고요. 사람들은 대부분 편하고 시설 좋은 새 것을 좋아한다고요.
선생님
그건 선생님도 참 안타깝단다. 외국에 가면 아까 말한 식당처럼 오래된 식당도 많 고 건물과 동네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단다. 그런 동네를 걷다 보면 그곳 역사를 한 눈에 보는 것 같아서 참 좋았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무조건 낡은 것은 부수고 새로 화려한 건물만 지으려니 어느 동네든 다 똑같은 모습이 되어 가고 있어. 선 생님은 성지가 꼭 꿈을 이루어서 성지네 목욕탕의 역사를 이어가면 좋겠다.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해설
성지는 잔뜩 어깨가 올라갔다. 성지는 아주 자랑스러운 얼굴로 민식이와 마주 보며 웃었다. 성지가 그려 놓은 남탕 속에 자기 자신일지도 모를 우스꽝스러운 남자아이를 바라보며 지훈이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점심에는 급식을 반도 못 먹고 남겼다. 선생님에게 혼이 났다. 얼마나 속상한지 눈물이 났다. 완전히 엉망 진창인 하루가 되었다. 그날 오후 지훈이는 할아버지 사진관 청소를 도우러 갔 다. 그곳에서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 엄청나게 못생긴 아기 사진 한 장. 그렇다. 그건 바로 성지의 백일 사진이다. 그 순간 지훈이의 가슴은 다시 쿵쿵 뛰기 시 작했다.
지훈
성지, 너 두고 보자. 날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두고 봐.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2장 _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걱정/ 죽을 때까지 말 안할 거야/ 영정사진]
해설
지훈이는 스마트폰을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이러면 안 돼. 이건 치사한 짓이 야.’ ‘안 되기는 뭐가 안 돼? 치사한 건 성지야. 아무것도 못 봤다 그러더니 내 벌거벗은 모습을 그려? 그리고 민식이한테 다 말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복수 해. 그냥 당하고만 있으면 바보야.’ 지훈이 마음 속에서 두 마음이 싸웠다. 싸움 에서 이긴 마음이 원하는대로 몸을 움직였다. 지훈이는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찰칵! 성지 백일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민식이에게 사진을 보냈다. 성지가 찾아 온 건 내가 전송버튼을 누른 지 딱 20분 지나서다.
성지
오지훈!!!!!
지훈
내가 뭐?
성지
민식이한테 그 사진 왜 보냈어? 치사하게!
지훈
흥! 치사하기로 치면 누가 더 치사한데.
성지
야, 왜 보냈냐고!
지훈
내 마음이다, 왜?
성지
(지훈이를 밀치며) 에잇!
할아버지
다들 뭐하는거야?
성지
지훈이 때문이에요. 지훈이가 먼저 저를 놀렸어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그랬어요.
할아버지
(지훈이를 보며) 지훈이가 놀렸니? 지훈아 친구를 놀리면 못 써. 너랑 성지랑은 어렸을 때부터 이 동네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던 사이잖니.
해설
할아버지의 말씀은 하나도 소용이 없었다. 성지는 성난 사자처럼 다시 지훈이에 게 달려들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머리카락을 붙잡고 늘어졌다. 성지 힘은 엄청 났다. 할아버지는 성지를 억지로 떼어냈다. 성지는 왜 자기한테만 그러느냐고 소 리치며 사진관 문을 발로 쾅 차고 뛰어 나갔다. 성지가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 아 사진관 문이 부서질 것처럼 세차게 열리더니 성지 할머니가 들어왔다.
할머니
지훈이 할아버지. 우리 성지한테 어떻게 했기에 저렇게 울고불고 난리가 났나요?
할아버지
어떻게 하다니요? 지훈이랑 싸우기에 말렸지요.
할머니
나는 지훈이를 우리 성지랑 똑같이 생각했어요. 손자처럼 여겼다고요. 그런데 지훈이 할아버지는 안 그러시나 봐요. 아주 섭섭합니다.
할아버지
아니..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성지 할머니가 퇴장한다) 아이고, 이를 어쩐담.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네.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해설
하루, 이틀... 지훈이와 성지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더 욱 미워하게 되었다. 둘은 교실에서 만나도, 동네에서 만나도 어색하기만 했다.
지훈
죽을 때까지 너랑 말 안할 거야.
M2. 싸우고 난 후 (원곡 : Way Back Home_숀) 싸우고 나서 다시 너를 만났어 시간이 지나도 너랑 말 안할 거야 길고 긴 얘기를 끝내 이젠 돌아가 너와의 시간들 이제 우린 끝이야 싸우고 나서 다시 너를 만났어 시간이 지나도 너랑 말 안할 거야 길고 긴 얘기를 끝내 이젠 돌아가 너와의 시간들 이제 우린 끝이야
해설
오늘따라 민식이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민식이네 건물을 아주 비싸게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한다. 민식이네 건물 일 층에는 망원 세탁소와 화진미용실이 있고, 이 층에는 민식이네 집이 있었다. 화진 미용실은 화진이 엄마가 하는 미용실이었다. 화진이네 미용실은 아마 곧 쫓겨날 거다. 민 식이 어깨와 턱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화진이 어깨는 축 처졌다. 그 뿐 아니다. 지훈이는 사진관에서 할아버지를 돕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시원탕이 어떤 부자한테 팔렸단다.
지훈
할아버지, 시원탕 건물 팔린거에요?
할아버지
그래 지훈아. 팔렸다고 하더라. 시원탕 어제부터 문을 닫았어.
지훈
그럼 성지네도 이사 가는거고요?
지훈아빠
목욕탕 건물 주인이 몇 번이나 바뀔 때마다 잘 견뎠는데 진짜 큰일이군. 성지 할머니가 시원탕을 얼마나 아끼셨는데....... 그러게 목욕탕 잘될 때 진작 그 건물을 사 뒀으면 좀 좋아.
지훈엄마
그러게. 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겠어? 우리 동네가 이렇게 바뀔 줄은 아무도 몰랐지. 그나저나 우리 사진관도 걱정이네. 시원탕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난 걸 보면 사진관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해설
엄마 아빠 말을 듣자 지훈이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의 기억사진관도 걱정이고, 시원탕도 걱정이었다. 민식이네는 건물을 팔면 돈을 많이 받을테니까 걱정이 없을 거다. 화진이 엄마도 다른 동네에 가서 또 미용실을 하면 된다. 하지 만 지훈이네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다시 사진관을 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훈이는 할아버지가 이제 무슨 일을 하셔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었다. 성지 할머니도 마찬가지다. 지금껏 목욕탕 하는 재미로 사셨는데 이제 무슨 재미로 사 실까....... 지훈이는 저녁을 먹고 시원탕 앞으로 달려갔다. 한참이나 목욕탕 간판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어쩌면 곧 저 간판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슬펴졌다.
지훈
성지가 이사 가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몰라.
해설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천둥 번개도 쳤다. 천둥소리가 얼마나 큰지 이불을 뒤집어써도 소용이 없었다. 지훈이는 빗소리에 스르륵 잠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 잠으로 빠져드는 순간,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안방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 현관문 여는 소리도 들렸다. 그리고 성지 아빠 목소리가 들렸다. 지 훈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현관에 성지 아빠가 서있었고 그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지훈
무슨 일이지? 설마 지금 이사 가는 건 아니겠지?
지훈엄마
어떻게 이런 일이... 아버님. 나와보세요.
성지아빠
어르신...
할아버지
무슨 일인가?
지훈엄마
성지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대요.
할아버지
아니, 어쩌다가. 왜 갑자기?
성지아빠
밤에 갑자기 열이 심해지셨는데...... 그래서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갔는데,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렇게 되셨어요.
할아버지
저런.......
성지아빠
어르신.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영정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한참 전에 어머님이 찍어 놓자고 한 적이 있었는데 흘려들었어요... 저는... 저는 정말 어머니께서 돌아가신다는 것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어요. 혹시 사진관에 어머니 사진이 있을까요?
할아버지
에휴.. 그렇구만. 신분증 새로 만들 때마다 사진을 찍었으니 찾아보면 있지 않겠는가. 사진관에 한 번 가보자고.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해설
사진관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성지 할머니 사진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 후 할아 버지는 사진 몇 장을 들고 성지 아빠 맞은편에 앉았다. 성지 아빠는 겨우 울음 을 그쳤다. 할아버지는 탁자 위에 사진을 늘어놨다. 성지 할머니 얼굴이 탁자 위 에 펼쳐졌다. 성지 아빠는 한참을 말없이 사진만 바라보았다. 한 오분쯤 지났을 까. 어렵게 말을 꺼냈다.
성지아빠
이 사진관에 우리 어머니 역사가 다 있네요. 삼십 대, 사십 대, 오십 대, 그리고 육십 대와 칠십 대까지...... 우리 어머니 얼굴을 다 볼 수 있어요. 저는 까마득하게 잊었던 어머니 옛날 모습이 여기에 다 있었어요. 어머니의 역사가 여기 이렇게 다 있었네요.
할아버지
그렇지. 우리 마을 기록을 남기는 일. 그게 내가 사진관에서 하는 일 아니겠나.
성지아빠
어르신. 정말 감사합니다. 영정 사진 하나 제대로 마련 못할 뻔했어요. 감사합니다.(퇴장한다)
지훈
(바라보다) 이제 얼마 후면 성지도 이사가겠지? 우리가 화해하지 않고 성지가 이사 가버리면 전화도, 문자도 안할 거야.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면 그걸로 끝이야. 화해할까?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3장 _
참 길었던 하루/ 명물 목욕탕 주인을 꿈꾸며]
해설
아침에 가져간 성지 할머니 사진은 커다랗게 확대되어 국화꽃 사이에 놓여 있 었다. 할아버지는 성지 할머니 사진 앞에서 눈을 감고 한참 동안을 서 있었다. 지훈이는 할아버지가 성지 할머니와 화해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성지는 얼마 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얼굴은 핼쑥하고, 볼 살도 빠져 있었다.
지훈아빠
성지 할머니가 시원탕을 얼마나 아꼈는데요. 남의 건물이라도 조금만 흠이 생기 면 고치고 쓸고 닦고.
민식아빠
시원탕이 좁기는 했지만 물이 다른 곳과는 달랐어요. 목욕하고 나오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니까요.
할아버지
어깨가 너무 아파서 목욕을 좀 하고 싶구나.
지훈엄마
아버님. 큰 길 건너 새로 생긴 찜질방에라도 다녀오세요. 아, 그리고 아버님 힘 좀 내시라도 달달한 도넛을 구웠어요. 좀 드시고 가셔요.
지훈
(지켜보다가) 엄마, 나도 몇 개만 주면 안 될까요? 성지를 좀 주려고요.
지훈엄마
그래, 기특하구나. 가서 좀 챙겨주렴.
해설
지훈이는 도넛을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성지에게 도넛을 전해 줄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지는 아까보다 더 힘이 없어 보였다. 어깨도 훨씬 처져 있었 다. 자꾸만 콧등이 시큰해졌다. 그리고 걱정이 되었다. 때마침 한 꼬마가 지훈이 눈 앞을 지나갔다. 순간 꽤 괜찮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지훈
야, 이리 와봐.
꼬마
왜?
지훈
이거 저거 저 누나 갖다 줘.
꼬마
이게 뭔데?
지훈
도넛이야. 아주 달달해서 기분 좋게 해주는 도넛.
꼬마
맛있겠다. 근데 형이 갖다 주면 되잖아. 왜 나를 시켜?
지훈
내가 주면 안 먹을지도 몰라서 그래. 하지만 네가 주면 먹을 지도 몰라. 가서 ‘누나 배고프지? 이거 먹어’ 이러면서 줘. 내가 줬단 말은 절대 하지 말고.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해설
꼬마는 도넛을 하나 먹으며 성지에게 다가갔다. 지훈이는 그 모습을 숨죽여 지 켜봤다. 꼬마는 비닐봉지에서 도넛을 꺼내 성지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무슨 말인 가 했다. 아마도 지훈이가 시킨 말일 거다. 지훈이는 성지가 도넛을 모두 먹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이 지나고 성지가 학교에 돌아왔다. 성지는 살이 많이 빠져있었고 말도 줄고 웃지도 않았다. 점심시간에는 급식을 코딱지만큼 받 았다. 보다 못한 지훈이는 성지가 좋아하는 돈가스를 잔뜩 받아서 성지 식판에 옮겨주었다. 성지는 고개를 들고 지훈이를 빤히 쳐다봤다.
성지
뭐야?
지훈
많이 먹어. 그래야 힘이 나는 거야.
성지
됐어. 네가 주는 거 안 먹어도 돼.
지훈
먹기 싫으면 관둬. 네가 안 먹는다면 나야 고맙지. 내가 다 먹을게. 넌 굶어라! 뭐 저런애가 다 있어.
선생님
이번 시간은 체육. 오늘은 너희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 번 하자.
지훈
(혼잣말로) 아, 하필이면 이렇게 힘없는 날 축구야... 또 성지한테 놀림 받겠네.
성지
지훈이 파이팅!
해설
멀리서 성지 목소리가 들렸다. 성지가 지훈이를 응원하고 있었다. 예전처럼 큰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분명 성지가 지훈이를 응원하고 있었다.
성지
지훈아. 공 날아온다! 조심해!
해설
성지 목소리에 나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날아오는 공을 향해 머리를 들 이밀었다. 내 머리에 맞은 공이 붕하고 높이 떠올랐다. 그러더니 도깨비에 홀린 공처럼 상대편 골대를 향해 날아갔다. 순식간에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더니 철렁!하고 그물이 흔들렸다.
다같이
골인!!!!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성지
(지훈이에게 다가가며) 오늘 보니까 축구도 잘하네.
지훈
고마워.
성지
뭐가?
지훈
날 응원해 줬잖아.
성지
나도 고마워. (잠시 뜸을 들이다) 우리 할머니 영정사진 말이야. 지훈이 너희 할아버지 덕분에 아주 잘나온 할머니 사진을 구할 수 있었다고... 아빠가 그러셨어.
지훈
아 그거.......
성지
아빠가 그러는데 우리 집안 행사가 있을 때나 사진 찍을 일이 있을 때마다 너 희 할아버지가 다 찍어주셨대. 기억사진관에 우리 가족 역사가 다 있다고 하셨어. 지난번 백일 사진 민식이한테 보냈다고 화내서 미안해. 나중에 다시 보니까 못생기게 나온 백일 사진도 전부 소중한 추억이더라고.
지훈
아니야. 민식이한테 네 사진 보낸 건 내가 미안해.
성지
그리고 지난번 수업 시간에 그린 그림에 있던 애 네가 아니야. 정말 그냥 그린 거였어. 혹시 아직 오해하고 있을까봐.
지훈
정말? 나는...
성지
나 곧 이사 가.
해설
성지는 결국 이사를 가게 되었고, 지훈이 할아버지도 사진관을 그만두시기로 했 다. 건물 주인이 월세를 올려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안그래도 요즘 사람들이 사진관은 찾지 않는 곳이 되어 그만둘 때 가 되었다고 하시지만 눈가가 반짝하고 빛났다. 지훈이는 할아버지께서 사진관 정리하시는 걸 도우러 따라 갔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좋은 생각 하나가 머리를 스쳐갔다.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지훈
할아버지. 성지 사진 제가 가져가도 돼요?
할아버지
그럼. 대신 이번에는 저번처럼 싸우면 안 된다.
해설
지훈이는 성지 백일 사진, 돌 사진, 어린시절 사진을 모두 모았다. 용돈을 털어 사진첩도 하나 샀다. 그리고 성지 사진을 그 안에 정리해서 넣었다. 사진첩 뒤에 는 편지도 써넣었다.
지훈
(편지를 쓰며) 못난이라고 해서 미안해. 그 말은 화가 나서 한 말이야.
해설
성지가 이사 가는 날은 금세 다가왔다. 성지 아빠는 새로운 직장에 다니게 되었 다고 한다. 그래서 성지 아빠 직장 근처로 이사를 가는 거였다. 다행히 아주 먼 곳은 아니었다.
성지
놀러 올게.
지훈
자, 이거 선물이야.
성지
(사진첩을 넘겨 보며) 내 역사구나!
지훈
응 맞아.
성지
나는 나중에 돈을 벌면 다시 이 동네로 올 거야. 그리고 이 건물을 사서 이 자리에 다시 시원탕을 열 거야. 우리 증조 할아버지 때 시작한 목욕탕을 여기서 그만두는 건 아깝잖아. 다시 시원탕을 해서 꼭 명물 목욕탕으로 만들 거야. 대대로 이어 가는 그런 목욕탕을 만들 거야.
지훈
그러면 내가 시원탕 단골손님 할게. 단골한테는 요구르트를 꼭 줘. 할머니가 주셨던 그 요구르트로, 알았지?
성지
그래.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M3. 안녕 (원곡 : 안녕_폴킴) 안녕이라는 말을 해 많은 추억을 뒤로 한 채로 영원히 슬프겠지만 기억을 하고 나면 생각나는 너처럼 네가 oh 사라질까 두려워져 가만히 널 생각하게 되어 심각해지는 마음 어떻게 해야 하지 안녕 이제는 안녕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숨길 수 없는 내 마음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일 너를 기다리는 것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해설1
지훈이는 성지가 꼭 꿈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성지는 몇 번이나 돌아보고 손을 흔들며 동네를 떠났다. 성지까지 떠난 동네는 텅 빈 거 같았다.
해설2
민식이네 세탁소와 화진이네 미용실이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카페는 온종일 낯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동나게 그렇게 허전해 보일 수가 없었다. 시원탕 건물이 공사를 시작하던 날, 할아버지의 기억사진관도 문을 닫았다.
할아버지
사십 년 동안 저희 기억사진관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설3
할아버지 사진관 앞에는 이런 팻말이 붙었다. 그리고 시원탕 건물이 공사를 시작하는 날, 지훈이네도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지훈1
시원탕과 기억사진관이 있던 이 골목
지훈2
나와 성지 그리고 민식이와 화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 찼던 골목은
지훈3
이제 낯선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로 가득 찰 것이다.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M4. 기억해요 (원곡 : You Will Be Found) (학생1) 당연하게 내 곁에 있는 것들 소중하다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았어 흔적 없이 사라질 것만 같아 모든 추억 사라질까 (학생2) 아직 우리는 늦지 않았어 우리 곁을 항상 지켜주는 곳을 돌아봐 내가 어른 되어 돌아왔을 때 추억들이 남아 있을까 (학생3) 오오 소중한 걸 잊지마 우리 마을 기억해요 (다같이) 우리 함께 지켜나가요 우리 마을 잊지 말아요 조금씩 변해가도 기억해요 우리의 빛나는 추억 소중하게 간직해봐요 세상이 변해가도 기억해요 기억해요 기억해요 기억해요 잊지마요
끝.
낭독뮤지컬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5장
어린왕자, 시, 그림
우리가 함께 만든 목차 만남 1. 어른들은 다 같아 2. 어린왕자와의 만남 3. 질문이 많은 어린왕자 4. B612호
장미와의 관계
다양한 사람들
7. 장미
10. 모든걸 가진 왕, 아무 것도 없는 왕
8. 장미의 거짓말
11. 멘탈 아저씨
9. 마지막 시간
12. 2차 가즈아 13. 오억 일백육십이만 천칠 14. 고달픈 직업의 소유자
5. 바오밥나무
15. 허세왕
6. 노을
지구 16. 지구에 간 어린왕자 17. 사막의 뱀 18. 외톨이 19. 메아리가 사는 곳 20. 장미꽃 정원
깨달음 21.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22. 철도원 23. 53분의 시간
24. 겨우 찾은 샘 25. 사막 속의 우물
이별 26. 겁에 질린 어린왕자 27. 안녕, 어린왕자
1
만남
2
장미와의 관계
3
다양한 사람들
4
지구
5
깨달음
6
이별
6장 나세나반 예술상자 작품집
우리는 왜 시를 읽는가? 나의 소중함에 대하여 12월의 풍경 사람은 무엇인가? 아침에 뜬 달 자연이 말한다
나의 세상 조예은 시를 쓴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것 시를 쓴다는 것은 나의 세상을 만든다는 것 과연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매일 매일이 다른 세상 시를 쓰면 내 세상을 만드는 것 같다 누군가 내 시를 읽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시를 쓰는 사람들은 또 어떤 느낌일까? 참 궁금하다
시를 왜 읽을까? 최은준 감정에 울음이 가득 찼을 때 시를 읽으며 울음을 가라앉힌다 감정에 화가 가득 찼을 때 시를 읽으며 화를 진정시킨다
감정에 짜증이나 사춘기가 밀려온다면 이 평온한 시를 읽으며 진정시킨다
영원한 시 김연서 시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여기저기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시는 펄럭이고 대충 쓴 시는 그냥 바로 땅에 떨어지고 기분에 맞게 쓴 시는 영원히 사람들과 함께 여기저기 날아다닐 것이다
지금을 소중하게 여겨라 박효원 이제 12월이다. 방학이 되어 기쁜 것도 있다. 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이별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지금을 소중히 여겨라. 이 시간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긴다면, 친구에게 욕을 할 시간에 감정을 나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다.
12월의 풍경 남효림 가을은 물러가고 겨울로 물들어 가네 흰 눈이 동네를 감싸면 점점 12월의 풍경이 이루어지네 친구들은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고 그렇게 12월의 풍경은 완성된다
나의 소중함 강단아
나는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이다.
나는 지구, 우주에 ‘단’ 하나뿐인 ‘아’이 ‘단아’ 나의 소중함은 우주만큼이다.
소중한 나 김서윤 나는 우리 가족에게 제일 소중한 존재다.
엄마는 매일 자기 전 사랑한다고 해주시고 아빠는 매일 일 나가시며 전화해 주시고 언니는 매일 아침마다 머리 묶어준다. 우리 가족은 나를 소중하게 여겨준다.
사람이라는 것 이수연 사람이라는 건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는 것
사람이라는 건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는 존재
사람이라는 건 어느 순간부터 옆으로 기울어 살아가는 것
사람이라는 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존재
사람이라는 건 언젠가 죽는 존재 또 점점 커가는 존재
사람이라는 건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
기억 김지영
내 곁에 있는 애가 어디론가 갔다.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슬프다. 난 그 애를 기억하지 않을 거다. 그 애는 가루가 되어 내 곁에 있으니까.
아침 달 이채빈 밤에 하늘을 비추느라 밤을 꼬박 세우고 아침이 되서야 쉬러 간다. 달이 말한다. “해가 되면 사람들이 아침마다 날 쳐다보며 웃겠지?” 하루를 시작한다고.......
나를 깨우는 달 이수연
이른 아침부터 나를 깨우네 저 하늘 위에 있는 아침 달 밤엔 자라고 자장가 불러주더니 아침엔 일어나라고 자신을 밝게 비추네
달 김규민 사람들은 아침에는 해, 밤에는 달이라고 한다. 아닐 수도 있다. 우리의 시야가 짧아서 못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침에도 달은 있다. 눈이 좋은 사람은 보일지도.......
자연이 말한다 박효원 따스한 봄, 무지개 빛 꽃들, 분홍색 잎을 가진 나무가 자기랑 놀자고 하네 무더운 여름, 초록색 빛 풀들, 연두색 잎을 가진 나무, 바람이 살랑살랑 즐거워 하네 풍성한 가을, 주황색 빛 나무들, 노랑색 잎을 가진 나무가 팔랑팔랑 여행을 가네
추운 겨울, 쓸쓸한 나무들, 잎을 잃은 나무 나뭇잎 호텔이 끝나 버렸네
이윤정, <무제>, 2019. 종이에 색연필로 채색
남효림, <어떤 학생>, 2019. 종이에 색연필로 채색
<부록1> 나세나반 행성들의 한마디
김규민 우리 반은 좋았다.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반보다 공부가 잘된다. 공부하기도 편하다. 머리에도 잘들어 온다. 아무튼 우리반은 좋은 반이다. 이윤정 내년에도 우리 잘해보자! 남효림 나세나반이 되고, 나의 친구 그리고 선생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친하게 잘 지내자. 고마웠어. 최은준
1년 동안 재미있게 지낸 것 같아. 그동안 너무 즐거웠어. 박효원 4학년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슬프네요. 여러 반을 겪어봤지만 나세나반이 최고였습니다♡ 최강한
1년 동안 지내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고, 뮤지컬도 하고, 어린왕자도 좋아하게 되어서 좋았다.
이보현 1년동안 모두 고마웠고, 미안했어. 우리 나세나반 제일 최고였어. 내년에도 싸우지 말고 잘 지내자. 김태훈 많은 걸 알고, 배우고, 느껴서 정말 행복했다. 이수연 4학년 2학기에 전학와서 1학기만 지냈지만 제일 좋았던 반은 우리반이다. 모두 고마웠어. 선생님, 항상 저희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정운 고마워. 이채빈 항상 잘못하는데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2020년에도 힘든 과거는 잊어버리고 잘 지내자. 모두 고마워 :) 나성현
1년 동안 잘 지내줘서 고마워.
한혜진 항상 도와주고, 4학년 동안 재미있게 놀아줘서 고마워. 5학년 때에도 재미있게 지내자! 안지완 재밌었어!! ㅋㅋ 마지막이라 슬프다.. ㅜㅜ 이시우 1년 동안 고마웠다. 친구들아~~~~~ 어!? 와.. 겨울방학이다. 나이스!
김연서 우와. 방학이다. 재밌게 놀아야지. 김예빈 1년 동안 참 고마웠어. 마지막까지 고마워. 이경완
선생님 앞으로도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정하연 가끔 다투는 일도 있었지만 마지막엔 다투지 말자. 이제 좀 있으면 방학!! 강단아 겨울방학 끝나면 5학년이지롱~~~♡ 김지영
애들아 나중에 보자. 하하하! 진성우 와~ 이제 5학년이다! 정상민 고마웠다. 박성현
한 해 동안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김정진 4학년 동안 재미있었어요. 김우준 이제 코xx코 가서 시식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국보성 그동안 재미있었다. 이제 곧 방학이다! 조예은 2019년동안 함께해서 행복했어. 내년에도 같은 반이 될지 모르겠지만, 2020년에도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서우 1년 동안 즐겁고 고마웠어. 김서윤
친구들아 고맙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원치수 선생님
<부록2> 어린왕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사
1단계 천천히, 깊게 읽기 2단계 따라 쓰기 3단계 내가 쓴 글씨로 다시 읽기
내가 좋아하는 글을 찾아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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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함께한 날들 2019.3.1.~2020.2.29. 클래스팅 https://www.classting.com/classes/15541752585357836/posts 나세나반 31명의 행성 강단아, 김서윤, 김연서, 김예빈, 김지영, 남효림, 박효원, 이보현 이윤정, 이채빈, 정하연, 조예은, 한혜진, 이수연, 김규민, 김우준 김정진, 김태훈, 나성현, 박성현, 안지완, 왕정운, 이경완, 이서우 이시우, 정상민, 진성우, 최강한, 최은준, 국보성, 원치수선생님
나를 알고 세상을 만나고 나눔을 실천하다
나를 알고
배영초등학교 2019 나세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