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매거진 [성북마을]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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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매거진 Vol.3

성북 마을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매거진 성북마을 vol.03

성북띵동 5 04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마을공동체 이야기 5 나눔과 친환경먹거리로 성장하는, 길음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 11 지역재생과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고민하는, 협동조합 성북신나 17 어르신 삶의 동반자, 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 21 널리 우리를 이롭게 하다 보후너스 착한주택 협동조합 25 LG소셜캠퍼스를 가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가든프로젝트 29

성북사람 32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 김경예 센터장 32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 정윤희 센터장 36 정릉시장 청년상인 땡쓰롤리&빵빵싸롱&율리아청&파스타펍 42 Human Book-SB가 만난 사람들 46 성북잇슈 52 동동마당 반짝단! 2016년을 이야기하다 52 성북구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지속 가능한 자립과 협동의 재생마을 만들기 58 마을의 발견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소식지로 만나는 석관동 이야기 64 청년들의 수다, 성북구 일자리 카페 ‘카페 머그’ 70


카페 머그_일자리정보, 나에게 맡겨


정릉담벼락골목잔치


성북띵동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5

마을공동체 이야기

글 정윤희

성북에는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마을공동체 모임들이 있다. 이들은 서울시와 성북구,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공 모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서로 이웃하는 주민 혹은 가족간 연결 고리를 만들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즐거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함께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마을공동체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 청수도서관을 중심으로 골목의 변화를 꿈꾸다! 성북구 보국문로16가길(이하 ‘청수도서관길’)의 골목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빌라 와 주택들 사이, 가정집과 같은 도서관이 있다. 이곳이 바로 청수도서관이다. 3년 전 까지만 해도 여기는 일반 주택이었다. 청수도서관이 생기고, 이 골목에는 어떤 변화 가 있었을까? 이 골목이 변화한 계기는 골목을 주민들의 공간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2016년 서울 시 우리동네 행복한 골목만들기] 사업에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이 참여하면서부터 이다. 행복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어떤 분들이 모였을까? 궁금했다. 여기에는 정릉4동에 거 주하시는 주민들이 있었고, 도서관 관장, 사서, 작가, 청년, 성북동에서 도와주러 오


신 분들도 있었다.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은 이들을 주축으로 ‘청수도서관 알리기’ 로 행복한 골목 만들기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작으로 ‘살맛나는 골목/생동하는 이웃’이라는 주제로 열린마을강좌를 진행했다. 내 가 살고 있는 골목을 되돌아 볼 수 있고, 나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사는 이웃을 한번 생 각해 볼 수 있는 총 4강의 마을 강좌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평균 20여 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보통의 도서관은 문을 닫는 오후 7시인데 청수도서관은 마을강좌를 듣기 위 해 모인 주민들의 열의로 뜨거웠다. 이 이야기는 행복한 골목 만들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은 사업을 진 행하면서 전봇대에 붙인 메시지로 인 해 쓰레기가 줄어가는 것을 볼 때 마 다,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 윤시림 님

정릉담벼락골목잔치 평가를 위해 모이다

정릉담벼락골목잔치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강좌 이후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은 꾸준히 반상회를 열어 쓰레기 문제 해결과 마 을게시판, 갤러리(주민 솜씨 뽐내기) 등을 설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특히 전봇 대 주변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봇대에 쓰레기를 버리는 주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책에서 찾아보기도 했다.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 봇대에 붙인 메시지로 인해 쓰레기가 줄어가는 것을 볼 때 마다, 눈에 띄게 변하는 것 은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7~8월에는 도서관에서 책속 한줄 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희망 메 시지를 책 속에서 한 줄 찾아보고 그 내용으로 현수막을 제작하여 걸게 된다. 정릉담 벼락골목주민모임은 현수막에 걸리는 단 한 줄, 한 문장이더라도 무심코 읽어 보면 기 분이 좋아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구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 한 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현수막에 걸렸을 때 반응 이 특히나 좋았고, 계절이나 색감 얘기를 하면서 나태주의 ‘좋다’를 꼽았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간결하지만, 이 사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느낀 주민들의 반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는 정릉담벼락골목잔치를 준비했다. 골목사진 전시와 스트리트 페인팅, 나만의 책 서재, 다양한 체험부스와 작은 먹거리 등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 하였다. 정릉담벼락골목주민모임은 청수도서관길을 중심으로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작은 활동들이 모여 마을공동체가 회복되는 그날을 꿈꾸고 있다.

정릉담벼락골목잔치 한마디


이정도 스텝 정도는 밟아줘야지

우리의 공연

켈틱 타-다문화 아이리쉬 주민무용단 함께하게 되어서 반갑고 고마워!

‘켈틱 타’는

석관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엄마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넓은 강당을 뛰어다 니면서 아이들은 장난을 치기도 하고, 엄마들은 진지하게 거울을 보면서 스텝을 밟는다.

함께하게 되어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석관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켈틱 타-다문화 아이리쉬 주민

서로 반갑고 고

무용단(이하 ‘켈틱 타’)의 모임이 열린다.

마운 마음을 의

용으로 일반인들이 잘 아는 탭댄스의 시초가 되는 무용이다. 영화 [타이타닉]이나 영

켈틱 타는 아이리쉬 댄스를 추는 주민 무용단이다. 아이리쉬 댄스는 아일랜드 전통무

화 [지미스홀]에서 청년들이 추는 춤도 아이리쉬 댄스의 일부다. 춤은 음악과 흥이 있

미한다.

고 자신만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해 내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 함께 어울려 출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켈틱 타’란 이름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브루타뉴, 갈리시아를 아우르 는 켈트문화권을 총칭하는 ‘켈틱’과, ‘타’는 ‘고맙다’라는 뜻으로 함께하게 되어 서로 반 갑고 고마운 마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공연

함게 발걸음을 맞추는, 켈틱 타

켈틱 타가 의미

켈틱 타가 의미있는 이유는 다문화 주민모임이라는 점과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춘다는

있는 이유는 다

일랜드 사람도 함께하고 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아이와 부모의 공통 관

문화 주민모임이 라는 점과 아이 들과 함께 춤을 춘다는 점이다.

점이다.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온 주민들도 댄서로 활동하고 있고, 공연 연주자로 아

심사가 춤이라 연결고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스킨십과 대화가 많아졌다고 한다. 공 연을 앞두고 연습할 때면 엄마와 아이 상관없이 더 잘하는 사람이 알려주게 되고, 함 께 발걸음을 맞춘다.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흥을, 엄마 들에게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제공된다. 모임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동덕여대 그림동아리가 공연 모 습을 그려주었는데, 실물보다 훨씬 예쁜 그림이어서 서로 본인이라 우기기도 했다고. 이번 인연으로 홍보엽서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고 했다. 현재 모임을 계속 이어가고, 새로운 주민들을 만나 댄스를 전수하고 함께 유지해 나가 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인 켈틱 타. 춤은 우리에게 가족과의 소통이자 앞으로 만날 사 람과의 소통이다. 서로 다른 정서를 갖고 있지만, 각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아이 리쉬 댄스를 배우고 공유함으로써 하나됨을 이루어냈다. 엄마와 아이, 아이와 아이가 다정하게 손잡고 소통하는 켈틱 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길음중학교 매점


성북띵동

나눔과 친환경먹거리로 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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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

글 최정운

길음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학교 내 매점의 형태 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매점이 아니라 매점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 에게 사회적경제와 친환경 먹거리의 필요성 등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 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학교 내 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 과정에서 운영에 이 르기까지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길음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의 채 지연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길음중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014~15년부터 학교 운영위에서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긴 했는데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에 학부모 독서동아리가 4팀 정도 운영되었는데 그곳 에서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협동조합에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 지고 계셨던 교장선생님과 뜻이 맞았다. 독서동아리 회원 중 몇 명이 주축이 되어 준 비 기간을 거쳐 조합이 구성되었다.

학교에 왜 협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나? 아이들에게 사회적경제에 대해 교육하고, 친환경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아이들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해 보


아이들에게 사회

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런데 그 형태가 매점이라고 하니까 학부모들의 저항이 좀 있었다. 우리 학교에는 기존에 매점이 없었기 때문에 매점이 생

적경제에 대해

기면서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돈을 쓰

교육하고, 친환

게 되고, 먹을 것을 사 먹으면 집에서 밥을 잘 먹지 않을 거란 생각들도 있었다. 다른

경 먹거리에 대

람직한 방향으로 운영해 보고자 사회적협동조합의 형태로 바꾼 것이라 학부모들의 반

학교들의 경우에는 기존에 매점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업자들이 운영하던 매점을 바

발은 거의 없었다. 그런 것에 비하면 길음중학교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생각했다.

매점의 단점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어떻게 전환시킬 것인가는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 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매점운영단’을 구성하여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 상품의 기획과 선정, 신상품 시식 기회, 도서 상품권 증정 등의 방법으로 처음 시도 를 해 보았는데 반응이 좋고 참여도가 높다. 작은 시작이지만 이렇게 아이들을 참여 시켜 사회적경제 동아리로 성장시키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 매점이라는 작은 사업체 를 통해 아이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왜 나눔과 친환경먹거리가 중요한 지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 력할 생각이다.

학부모들이 학교의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왜 회의적일까?

매점 허가가 늦 었고, 절차가 매 우 복잡했다. 등

우리가 학교에 매점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험난했다. 매점 허가가 늦었고, 절차 가 매우 복잡했다. 등기, 교육부 허가 등 이렇게 어려운 절차가 있는지 모두가 처음이 라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매점이 오픈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기가 더 욱 어려웠다. 가시적인 것이 없으니까 더 그랬던 거 같다. 학부모들도 추상적이기 때 문에 받아들이는 데 더뎠다. 하지만 매점 오픈 후에는 구체적인 상황이 생기니까 엄마

기, 교육부 허가

들에게 설명하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오픈 후에는 운영이나 사업 계획에 있어 방향이

등 이렇게 어려

사회적협동조합의 교육이나 일에 참여도는 낮은 편이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긍정적

운 절차가 있는 지 모두가 처음 이라 모르는 부 분이 많았다.

보인다. 오픈 전보다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학부모나 교사들은

인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조합 설립을 하기 위해 몇 명이 준비하였나? 발기인은 학부모 4명, 교사 2명으로 시작했고, 학교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길음중학교의 경우에는 홍보 부족으로 선생님들이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다. 우리가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한데 사실 이사장 혼자 하기에 는 역부족이다. 학생 교육은 선생님이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렇게 못하 고 있다.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아직까지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 다. 그 중요성을 일깨우기까지는 좀 더 시간과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올해까지 목표 는 일단 매점 오픈까지로 생각했다.


조합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

매점이라는 작

전체 조합원은 90여 명이고, 학생이 50여 명, 학부모와 지역 조합원, 교사가 40여 명이 다. 조합비는 학생은 1인당 1만 원, 학부모는 5~10만 원을 받았다. 그런데 오픈이 늦

은 사업체를 통 해 아이들이 사 회적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왜 나눔과 친환경먹

어져서 내년이면 졸업하는 3학년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조합원들에게 혜택 도 주고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사업이 뒤늦게 시작되어 안타깝다.

오픈한지 일주일이 되었다고 하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매점 운영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학교네트 워크를 통해 다른 학교와 정보를 주고받고 있는데, 삼각산고등학교가 하루 종일 매점 을 열고 있는데 하루 매출이 30만 원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는 현재 1, 2교시 쉬는 시 간과, 5교시 쉬는 시간, 총 30분만 열고 있는데 매출이 40만 원 정도된다. 오픈한지 얼

거리가 중요한지

마 안되어 그런 점도 있지만 시범 운영임에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품목이 많지도 않

도 느낄 수 있었

적협동조합으로서 좋아하는 것은 아직까지 아니다. 아이들이 직접 운영의 주체가 되

으면 한다. 아이 들과 공유할 수

은데 굉장히 잘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매점으로서 좋아하는 것이지 사실 사회

어 홍보도 하고, 수익이 교육적인 곳에 쓰인다는 것을 알면 좀 더 가치를 느끼지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한다.

첫 운영은 엄마들이 함께

있는 자리를 마 련하기 위해 계 속 노력할 생각 이다.

매점 한켠에서 매점 운영단을 접수받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길음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채지연 이사장

의 주체가 학부 모, 교사, 학생인 데 이들을 설득 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어 려웠다. 그 부분 은 아직도 부족 하다. 선생님들 은 바쁘시고, 설 득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사회적협동조합의 주체가 학부모, 교사, 학생인데 이들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그 부분은 아직도 부족하다. 선생님들은 바쁘시고, 설득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오늘 회의가 있다. 일주일 간 매점을 시범 운영하였는데 부작용이나 우려 하는 점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어떻게 문제점을 해결할 것인지, 아이들에 게 교육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등의 방향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또한 출자금 외에 예산이 없어 교육이나 활동을 하려고 할 때 제약을 많이 받는다. 이 런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자금을 운영하는지 조달해야 하는지 모르는 점이 많다. 그 한계도 정말 모르겠다. 다른 사회적협동조합의 활동을 보면 다른 단체와 연계하기도 하고 교육도 실시하는데 그런 경우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는지 그런 것이 정말 궁금하 다. 사회적협동조합을 열기 위해 1년간 거의 매일 학교에 나와 일을 했는데, 아무런 보 답 없이 헌신만 하는 구조가 솔직히 지치게 하는 면이 있다. 내년이면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사장도 다른 학부모님께 넘 겨 드려야 하는데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까 봐 걱정이 된다. 학교 구조상 3년이면 아이 가 졸업하기 때문에 3년마다 새로운 이사장을 발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 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것 같다. 또 지역 단체와 연계를 하고 싶은데,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단체를 어떻게 선별할지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단체가 있고, 좋은 단체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어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이 힘든 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기까지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운영이 되면 낫다고들 하 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다. 매점 오픈이라는 어려운 큰일을 끝냈으니까 이 일이 잘 뿌 리내리고 잎이 무성해지고, 저희가 시작할 때의 바람처럼 잘 열매 맺었으면 좋겠다. 괜히 시작해서 아이들 식습관이 안좋아지고 이런 저런 문제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에 이사장을 하실 분도 시행착오를 겪으실 텐데 제 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내가 가보지 않은 길, 소수의 사람들이 가는 다소 생소한 길을 간다는 것은 모험과 시 행착오, 실수와 극복이 수없이 반복된다. 주위에 함께하는 동지가 있다면, 비슷한 길 을 가 보았던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그 어려움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담당자가 동행하여 길음중학교 사회적협 동조합의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멘토 지원,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드렸다. 아직 초기 단계라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보였지만, 가야할 곳의 목표가 분명하고 현 재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의 일들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회적협동조합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경제 논리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경제에 대해 몸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더 큰 배움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직 초기 단계라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보였지만, 가야할 곳의 목표가 분명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 기에 앞으로의 일들이 어렵지 않을 것 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회적협동조 합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경제 논리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경제에 대해 몸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더 큰 배움 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길음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주소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 144(길음1동) 전화 02-910-8770


삼미교실


성북띵동

지역재생과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고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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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성북신나

글 이선영

지역에서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답변은 무궁무진하다. 성북에 서는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하거나, 청소년, 청년, 기성세대들과 함께 어울리 는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그 중심에 협동조합 성북신나(이하 ‘성북신 나’)가 있다. 지역재생과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고민하기 위해 기획, 연구, 교 육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성북신나를 만나보았다.

이름만 들어도 신나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곳 협동조합 성북신나 오창민 사무국장

성북신나는 성북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는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이름만 들어 도 무엇인가 신나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곳.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오 창민 사무국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성북신나는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청년’, ‘도시재생’, ‘협동조합’, ‘기획’ 등의 키워드를 내놓는다. 내가 살고, 내가 활동하는 이 지역이 신나게 됐으면 좋겠다는 의 미의 성북신나. 올해 진행했던 그들의 사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중 하나가 2016 년 여름에 진행한 ‘청소년 메이커 캠프’이다. ‘청소년 메이커 캠프’는 마을을 여행하며, 주민과 함께 도자기와 자수를 체험하거나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책이나 영상으로 만 들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에 대해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가을에는 마을인문학 포럼 ‘정릉-하다’를 열어 마을, 재생, 참여, 예술, 정치 분야의 활동가를 초청하여 함께


신나게 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성북신나는 마을 안에 있는 인적, 물적, 역사적 자원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

싶은 사람들이 모여, 신나는 일 을 하며, 성북을 신나게 만드는 성북신나.

동을 하고 있다. 특히 성북신나는 정릉이라는 공간이 가진 역사, 건축, 스토리 등을 연 구하고 행사를 기획하며 마을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을 기록하고 보관한다. 대표적으로 신나는 정릉 이야기 ‘신나지’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story.sinna.us에 접속하면 구독이 가능하다. 맛집, 주민, 골목 등 정릉의 재미난 이야기가 쌓여있다.

청년 일자리에 문제에서 시작된 협동조합 성북신나 신나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신나는 일을 하며, 성북을 신나게 만드는 성북신 나. 그 시작은 청년 일자리 문제에서였다. 서울시 공공근로 일자리 사업으로 성북문화 재단에서 만난 18명의 청년들. 이들은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이어 주며, 청년들이 생 각할 수 있는 기발한 활동들을 해나갔다. 하지만 공공근로 일자리 사업 특성상, 11개 월이라는 한정된 계약기간이 그들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뭐하고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때,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끼리 일거리를 만들고 우리끼리 월급을 주면 되지!’

생존을 위해 펼

이러한 18명의 생각을 모아 설립한 것이 바로 성북신나다. 혼자는 무모하지만, 함께 한 서로가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성북신나라는 이름은 조합원들이 머리를 맞대

쳐진 불안한 생태 계 속에서 신나고 가치를 위한 일

고 백개가 넘는 후보 이름을 놓고 한 달 가까이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지역을 기반으 로 한 사람들이 모였기에 ‘성북’이라는 이름을 썼고, 이름의 앞뒤에 무엇을 붙일까 고 민하다 내린 결론은 ‘과연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바로 생존을 위해 펼쳐진 불안한 생태계 속에서 신나고 가치를 위한 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붙인 이름이 ‘신나’였다.

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붙인 이름이 ‘신나’였다.

가만히 곱씹어보자


200명의 조합원을 모으는 그날까지! 처음에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으나, 3~4년 활동하면서 너무 추 상적인 꿈이었구나를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조합원들의 실리와 권익의 증진을 위 해 활동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좀 더 구체화시켰다. 조합원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꾸준히 늘고 있다. 성북신나 에 대해 정보를 알아본 사람들이 먼저 연락해 가입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사회적기업, 도시재생을 많이 접하면서 가입하기도 한다. 성북신나에서 주 최하는 행사에 참여했다가 가입한 경우도 있다. 성북신나는 청년협동조합이긴 하지만, 19세에서 39세까지의 청년들만 있는 것은 아 니다. 청년의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고, 다른 세대들과의 관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굳이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2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

혼자서는 힘들지

대의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만, 함께할 수 있

되는 집단지성체이자 공동체 회사. 이렇게 한 명 두 명 늘려나가 200명의 조합원을 목

혼자일 때 느끼는 고립감, 무력함을 벗어나 함께했을 때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 의지가

표로 하는 협동조합,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협동조합. 이들이

는 일을 하는 협 동조합. 이들이라 면 처음의 목표였

라면 처음의 목표였던 지역사회의 변화, 우리 ‘성북’의 변화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성북은 이들로 인해 이미 ‘신나’는 곳이다.

성북청년회_ 동네에서 다 같이 먹고 자고 놀자

던 지역사회의 변 화, 우리 ‘성북’의 변화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성 북은 이들로 인해 이미 ‘신나’는 곳 이다. 협동조합 성북신나 주소 정릉로24길 6-7 (정릉2동) 전화 010-3112-3908 홈페이지 sinna.us 페이스북 facebook.com/sinna.us


어르신~ 성북나눔돌봄센터입니다


성북띵동

어르신 삶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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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

글 김경주

“어르신, 김치 배달 왔어요~” 2016년 이른 겨울, 어르신들을 위한 김치 배달을 하는 차 안에서 유영창 이사장과 선우복 이사와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주말부터 김치 배달 은 시작되어 차량 안은 이미 김장김치의 향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유영창 이사장 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 ‘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이하 ‘성북나눔돌봄센터’)’에 대 한 설명을 해 주었다.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주다! 성북나눔돌봄센터는 성북지역자활센터와 같이 운영되어 오다가, 2016년 10월 초 일 반협동조합으로 이사장 유영창, 이사 선우복 외 3인(성북지역자활센터 이효삼 실장, 성북나눔의 집 최준기 신부, 나눔의 집 박성덕 국장)으로 구성되었다. 성북나눔돌봄 센터는 나눔의 집 정신에 기반하여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통하여 구성 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를 도모하며, 지역 내 어르신들의 고독, 간병,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성북나눔돌봄센터는 재가장기 방문요양 서비스, 노인돌봄 종합 서비스, 가사/간병 바 우처 서비스가 주 업무이다. 재가장기 방문요양 서비스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 등 급을 받으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신체활동지원, 인


지활동지원, 정서지원, 가사 및 일상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진행한다. 노인돌봄 종 합 서비스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하 고 등급 외(A등급, 또는 B등급)를 받으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 문하여 활동보조, 일상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진행한다. 가사/간병 바우처 서비스는 65세 미만 장애인, 중증질환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활동보조, 일상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진행한다.

경력 많고 우수한 ‘요양보호사’ 배치 성북나눔돌봄센터에서 이 모든 사업이 운영되고 진행될 수 있는 밑바탕에는 우수한 자원인 요양보호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재가장기 방문요양 서비스는 20여 명, 가 사/간병 바우처 서비스도 20여 명의 요양보호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계획으 로는 요양보호사가 조합원 및 임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 교육을 실시할 예 정이다. 유 이사장과의 대화를 이어가던 중 김치를 전해드릴 어르신 댁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유 이사장이 기자의 방문을 미리 알려 함께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다. 어르신과 요양보 호사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던 중이었는 데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들의 인연은 거의 6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하셨다.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서는 집 안일도 잘못하는데, 요양보호사가 있어서 아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더 많은 시간을 어르신과 같이 보내고 싶었으나, 김장김치를 기다리시는 또 다른 어 르신을 생각하며, 어르신과 요양보호사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김장배달을 시작했다.

성북나눔돌봄센 터에서 이 모든 사업이 운영되고 진행될 수 있는 밑바탕에는 우수 한 자원인 요양 보호사가 있기 때문이다.

선우복 이사

유영창 이사장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한 노인종합돌봄 서비스를 꿈꾸다!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

현재, 성북나눔돌봄센터는 2016년 7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어르신을 돌보는 종합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돌봄지원, 이동지원, 주거지원, 영양 지원 사업으로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 중에 있다. 돌봄지원은 성북나눔돌봄

동권, 특히 병원

센터, 이동지원은 성북나눔의 집, 주거지원(청소)는 성북지역자활센터, 영양지원은

으로의 이동 서

조합이 하고 있다.

비스가 국가적인

예비사회적기업 라운드키친과 진행되며, 이 사업의 총괄은 함께살이성북사회적협동

가장 개선되어야 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 이사는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권, 특히 병원으로의 이동 서비스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개선되어 확대되어야 하

차원에서 개선

며, 각각의 서비스 대상자에게 맞는 맞춤 서비스로 운영되어야 한다.’라며 다소 강한

되어 확대되어야

성북나눔돌봄센터는 일반 협동조합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모해 가는 것을 궁극

하며, 각각의 서

어조로 말했다.

적인 목표로 어르신과 가까이 있는 센터, 요양보호사의 권리와 의무를 중시하는 센터 로 지역사회단체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도모해 나갈 것이다.

비스 대상자에게

김치 배달과 또 다른 바쁜 스케줄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뵙기를 기약하며 오늘의 일

맞는 맞춤 서비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노인돌봄 서비스가 체계화되고 확대되어 지속가능한 사업으

정은 여기서 마무리 지었다.

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해본다. 어르신 삶의 동반자로서 성북나눔돌봄센터의 성장을

스로 운영되어야

지켜보자.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협동조합 성북나눔돌봄센터 주소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11길 24, 4층 (삼선동) 전화 02-921-7419


보후너스 착한주택 협동조합 배정훈 이사장


성북띵동

널리 우리를 이롭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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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후너스 착한주택 협동조합

글 정우연

1000/50. 이 숫자는 청년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숫자다.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50만 원. 이 시대 청년들에게 주거는 내가 생활하는 공간이라기보 다는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로서 인식된다. 특히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에게 는 생활비 중 가장 높은 비용으로 지출되는 것이 주거비다. 이에 저렴한 임대 료에 친구도 만들고 함께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가 새로운 대안 으로 떠오른다. 성북에도 버려진 빈집을 직접 고치고, 되살려 살 곳이 필요 한 이들에게 착한 쉐어하우스를 제공하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보후너스 착 한주택 협동조합(이하 ‘보후너스’)이다. 배정훈 이사장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 를 들어보았다.

빈 집에 함께 생활하는 온기를 불어넣다! 보후너스는 2012년, 주거 공간을 마련함에 있어 경제적 어려움과 혼자 살면서 생기는 외로움을 공통으로 경험한 청년들이 빈 집을 임대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함께 생활 하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처음 시작은 저렴한 가격의 빈 집을 선택하고, 설계 와 시설보수를 모임 구성원 모두가 각자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하고 힘을 보태 완성 하였다. 쉐어하우스 1호는 석관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근처에 있 고, 마당과 텃밭이 있어서 바비큐도 할 수 있고 채소도 기를 수 있다. 현재 약 9명이


거주하고 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기 위해 파티도 하고 소식지도 발행한다.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경험이 성공하면서 생긴 자신감으로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입주 의 기쁨을 주고 싶었다. 작은 모임으로 활동하던 구성원들은 2016년 3월, 각자 자신이 가진 재산을 출자금으로 출자하여 보후너스 착한주택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다. 8명 의 조합원들은 조합을 결성하면서 보후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논의를 하 였다. 그 중 하나가 구성원들의 집을 수리하고 개조할 때 발생하는 인건비를 모두 시 설비로 재투자한다는 것이었다. 배 이사장을 포함한 조합원들이 이런 재투자에 합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홀로살이를 시작할 때 가장 힘들었던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알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학업과 직장 으로 살고 있던 지역을 떠나 서울에서 한 달을 생활하려면 월세와 생활비로 최소 100 만 원이 필요한 현실. 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으로 사회적 활동을 시작한 젊은 청년들이 부모님의 도움도 받고, 없는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해결하다 보니 실제 주거환경은 시간 이 지날수록 나빠진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좁고 불편하지만 잠자고 머무는 공간에 들이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청년들은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주거공간은 창문이 없는 좁은 원룸이거나 덥고 추운 옥

더 많은 청년들

탑방, 아니면 어둡고 습한 지하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이 입주할 수 있

투자하자는 의견에 전원찬성을 했다고 한다.

도록 조합원들이 생활비는 각자

함께 겪어봤던 조합원들이기에 빈 집을 개조하고 수리하면서 받게 되는 인건비를 재

더 많은 청년들을 품기 위해 발로 뛰는 보후너스 착한주택 협동조합 쉐어하우스 입주를 희망하는 많은 청년들의 사연을 배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해결하면서 현

“저도 학교를 다니면서 일 년에 4~5번 이사를 해 봤는데요, 마음에 들면 집세가 너무 비

재 진행 중인 활

경도 써야 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요. 지금도 쉐어하우스 입주를 희망하는 사연들을

동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러 한 청년들의 삶 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하였다.

싼 거예요. 그래서 조금 더 싼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이사를 자주 하게 되고 힘도 들고 신

듣게 되면 마음이 불편해요. 어떤 마음으로 쉐어하우스 입주를 희망하는지 아니까요!”

쉐어하우스 입주 희망자가 많다보니 사회초년생들인 경우 낮은 월급이지만 정해진 소 득기준을 조금 넘었다는 이유로 선정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보후너스는 더 많은 청년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생활비는 각자 해결하면서 현재 진행 중 인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삶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하였다. 보후너스를 통해 더 많은 쉐어하우스를 만들어 더 많은 청년들을 품었으면 좋 겠다라는 배 이사장의 눈빛에서 그들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미래를 함께 꿈꾸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 으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 버지 건축일을 도와드리면서 배

2016년 12월, 보후너스는 네 번째 쉐어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장위로17길 4에 위치한 쉐어하우스 ‘으라차 하우스’다. 으라차 하우스는 보후너스가 운영하는 다른 쉐 어하우스와는 조금 다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회적주택 시범사업 운영 기관에 선정되어 마련한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주택은 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원룸 등을 매입하고 비영리단체에게 임대한다. 이들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 회초년생 등에게 재임대하고, 다양한 주거공동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입주자에게 주변시세의 50% 이하의 범위로 공급하게 된다. 으라차 하우스는 115,000원~155,000 원선이다. 보후너스는 주거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입주대상을 ‘집을 꾸미고 만드는 일’을 진로로 선택한 청년으로 설정했다. 직접 빈집을 고쳐가며 쌓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들을 입

웠던 것들을 지

주 청년들에게 전해줄 수 있기 때문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부담

금 쉐어하우스

보후너스 조합원이 되려면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배 대표는

일에 손을 보태 고 있고요. 만들 기, 꾸미기, 아무 것도 모르는 친 구들은 단순히

을 낮추고 진로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보금자리이다.

이렇게 답했다. “그렇지 않고요.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버지 건 축일을 도와드리면서 배웠던 것들을 지금 쉐어하우스 일에 손을 보태고 있고요. 만들기, 꾸미기,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은 단순히 몸을 쓰는 일 하면 됩니다.”

청년들의 팍팍한 삶에 새로운 공간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보후너 스. 청년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겨 마을까지 변화시 키고 싶다는 착한 청년들. 이들의 활동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몸을 쓰는 일 하 면 됩니다.”

늠름하다! 으라차 하우스

보후너스 착한주택 협동조합 주소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24길 9 전화 010-5478-2310 홈페이지 bohunus.com 페이스북 facebook.com/bohunus


어서오세요. LG소셜캠퍼스입니다


성북띵동

LG소셜캠퍼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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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독서새물결모임 &가든프로젝트

글 박혜원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그곳에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안정적 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팅센터, ‘LG소셜캠퍼스’가 자리하 고 있다. 2015년 9월 개관한 LG소셜캠퍼스는 LG전자와 LG화학이 조성한 친환경 소 셜 복합공간이다. 소셜존과 벤처존으로 구성되어, 소셜존에는 11개의 사회 적경제기업이, 벤처존에는 사회연대은행 인큐베이팅센터 및 벤처기업이 입 주해 있다. 또한 10개의 독립된 사무 공간과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 목적홀, 휴게공간 등의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입주 기업들은 이곳에서 그 들이 가진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면서, 서로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수시로 제공받는다. 스펙과 취업만을 위한 대학 캠퍼스? 노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사회의 갖가지 문제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행하기에 대학만 큼 좋은 공간이 또 있을까? 대학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사회적경제’. LG 소셜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입주 기업들의 다양한 실험들은 스펙에 짓눌려가 는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보여주고 있다. 성북구와 사회적경제기업, 그리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내는 소셜콜라 보. LG소셜캠퍼스를 방문해 입주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도시농업으로 치유하다! 가든프로젝트

“소셜프렌차이즈 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 지 역 공동체 복원 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가든프로젝트의 박경복 대표는 외국의 도시농업 치유프로그램인 가든프로젝트를 보 고 감명 받아 그것을 한국화 시키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였다. 가든프로젝트란, 무농 약 신선채소 등의 로컬푸드를 공급하여, 알츠하이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들의 기억 회생을 돕고,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는 채소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체질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적인 도시 농업 프로그램이다. 박 대표의 한국형 가든프로젝트는 도시공원, 도시숲, 빗물관리, 도시농업 분야를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조경 및 산림분야는 전 국민에게 골고루 제공되어야 하는 사회서비스이므로 이에 적합한 사회적경제시스템인 소셜프렌차이즈를 통해 지 역의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복원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현재 성북구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정릉 교수단지 정원을 재개발로부터 지키기 위해 정 릉에 사는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LG소셜캠퍼스 입주를 통해, 입주 기업 간의 협업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제 도 등으로 좀 더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데 고마움을 밝혔다.

(주)가든프로젝트 박경복 대표

어서오세요. (주)가든프로젝트입니다

가든프로젝트 주소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산학관 509호 전화 02-2203-9501


바람직한 독서교육을 실천하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문화 확산을

다음으로 만난 분은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박정애 대표이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전

위해 노력하고

독서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00년 2월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한다.

있는 범국민 독 서교육 연구기관 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의 초·중·고 현장에서 독서로 공교육을 지키고 있는 독서지도교사들이 서로가 가진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등 국어교사 및 독서에 관심 있는 다양한 교과 교사들 과 도서관 담당 직원, 학부모, 일반인 등 약 3만 1천여 명의 전국구 회원으로 구성되 어 있다. 또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범국민 독서교육 연구기관을 목 표로 하고 있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2001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 회 활동에서 최우수 연구회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2002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지 정과제 연구 단체로, 2003년도부터 2006년도에는 우수교과연구회로 선정되었다. 2013년에는 국가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독서교육의 사회적 기여 활 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의 활동으로는 전국적인 독서대회를 개최하고, 전국 독서지도교 사 직무연수를 운영하며, 작은도서관 운영 및 교육지원, 독서캠프 진행, 온오프라인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독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적인 상상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개념 의 독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 한 연구 활동과 연구 활동의 결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북구 내 의 작은도서관들과도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LG소셜캠퍼스 입주를 통해 서울·수도권 지역 모임에 대한 고민 해결과 입 주 기업과의 협력사업, LG소셜캠퍼스의 입주 기업 성장을 위한 노력에 만족감과 감 사함을 표시했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박정애 대표

어서오세요.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입니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 주소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산학관 510호 전화 02-541-9960


이심전심

글 지은숙

부모마음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 김경예 센터장

성북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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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나무와 잘 익은 열매는 건강함과 따스함을 선사 한다. 장애아동에게 돌봄은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자랄 때까지 따뜻하게 지켜봐야 한다. 장애아동 부모가 함께 힘을 모아 장애아동,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돌봄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나무와열매’) 김경예 센터장을 만났 다.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 김경예 센터장


이심전심 부모마음, 품앗이 돌봄에서 시작하다! 나무와열매는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2010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이심전심 부모마음’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품앗이 돌봄을 시 작했다.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아동의 부모들이 시간을 정해서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 고 엄마에게는 자유시간을 제공했다. 처음에는 장애가 다르니까 반응도 좋았고, 7회 를 거듭하면서 아이들 성향과 성격을 알게되니 더욱더 엄마의 마음으로 돌볼 수 있게 되었다.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이 종료되고 나서도 품앗이 돌봄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한 가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주간 보호시설, 단기보호시설은 정해져 있는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아이가 갈 수 있는 지 없는지도 불확실했다. 그래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려면 멀었으니 소모임을 통해 서 아이들이 졸업할 때 쯤 되어서는 어떤 공간이라도 마련해서 갈 곳을 만들어주자라 고 생각했다. 때 마침 2013년 안전행정부와 서울시 인증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공 간임대보증금 1억 원 지원을 받게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었다. 이후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아이들을 위한 돌봄터를 만들기 위 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현재 나무와열매는 성북구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길음역환승주차빌딩 7층에 위 치해있다. 2014년 3월 돌봄터를 개소하고, 7월부터 장애인 활동보조 바우처사업도 진 행하고 있다. 돌봄터는 전국 최초 시간제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여 장애아동 및 비장애 형제자매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을기업 지원 사업비로 인건비, 내부시설, 홍 보 등 미비했던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

활짝 웃어요~ 우린 함께잖아요

각기 다른 장애 를 가진 아동의 부모들이 시간 을 정해서 서로 의 아이를 돌봐 주고 엄마에게는 자유시간을 제공 했다. 처음에는 장애가 다르니까 반응도 좋았고, 7 회를 거듭하면서 아이들 성향과 성격을 알게되니 더욱더 엄마의 마음으로 돌볼 수 있게 되었다.


전국 최초 장애아동 시간제 돌봄터라는 자부심

힘들어도 계속하

초~고등학생은 시간당 4천 원, 졸업생은 시간당 6천 원의 이용료가 있다. 스포츠 체 육, 스트레칭, 미술치료, 감각 놀이치료 등 장애아동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

고자 하는 힘은 전국 최초 장애

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나무와열매는 아동과 선생님이 1:1 돌봄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대부분 방과후 물리치료실에 가거나 언어, 인 지, 작업 등을 하는 곳으로 가서 주중에는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중에도 공

아동 시간제 돌

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성북아동청소년센터와 협력해서 틈새교육 돌봄사업도 운영하

봄터라는 것에

2014년 대비 돌봄이나 활동지원 등으로 매출부분에서는 200% 이상 성장했다고 할 수

대한 자부심에서 나온다. 다만, 더 많은 장애아동을

고 있다.

있다. 돌봄사업은 지원이 없어서 항상 아이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선생님이 필요 하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로 인력을 보충하고 있 다. 힘들어도 계속하고자 하는 힘은 전국 최초 장애아동 시간제 돌봄터라는 것에 대 한 자부심에서 나온다. 다만, 더 많은 장애아동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보기 위한 다

나무와열매가 함께 만들어가는 돌봄의 가치

양한 지원이 절

장애아동을 위해 일하는 것 자체가 보람이라는 김 센터장. 보통 일반 시설에서는 장

실하게 필요하다

여한 동생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아이를 맡

고 강조했다.

애아동과 형제자매가 함께할 수 없다. 처음으로 나무와열매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참

겼던 엄마와 함께 일하게 된 사례도 있었다. 나무와열매가 만들어가는 돌봄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김 센터장은 하나의 건물에서 연령대별로 아이들을 돌보면서 치료도 하고, 장애아동 의 부모가 죽었을 때 다른 조합원들이 또 다른 부모가 되어주는 돌봄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엄마 옆에 항상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의미하는 나무와열매. 그 건강함과 따스 함을 만들어가는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이 더 큰 나무와 열매로 성장을 할 수 있 도록 응원을 보낸다.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260 길음환승주차빌딩 701~702호 (하월곡동) 전화 02-909-4125


일상속 작은행복

글 천진희

나눔=자원봉사, 자원봉사도 습관처럼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 정윤희 센터장

성북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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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시장을 끼고 걷다보면 어르신들이 장기판을 벌이는 정겨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르신들 뒤쪽으로 컨테이 너박스를 나란히 쌓아올린 가건물이 있다. 찬찬히 내부를 둘러보다보면 성북구의 보석같은 곳인 길음물품공유지원 센터(이하 ‘공유센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순수한 자 원봉사로만 터전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정윤희 센 터장이다. 공공의 이익을 챙기며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찾는, 큰 키에 서글서글한 눈빛을 가진 정윤희 센터장을 만나 자원봉사에 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 정윤희 센터장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의 구심점 정 센터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마을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소소한 물건들이 마을행사

정 센터장은 봉

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함을 알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공유센터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공유센터를 만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지만 민관협력이 결실을 맺어 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되었고, 이렇게 자리잡기까지 정 센터장의 노력이 컸다. 홍보를 위해 ‘녹색장터’를 열거나 [성북소리]에 소개글을 싣기도 하였다. 현재는 물품공유를 원하 는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나 예약없이는 물품을 빌리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유센터가 알려지면서 정 센터장 혼자만의 헌신으로는 센터가 유지되고 운영을 지속 하는 데에는 인력 부족이라는 어려움이 생겼다. 이 문제점의 해결을 위한 자구책으로 지속성을 유지하고 필요한 인력을 얻기 위해 정 센터장은 길음자원봉사캠프장을 겸임 하면서 동아리 연계나 네트워크 공유 등으로 활동의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는 이렇게 운영해요 기자가 도착한 그 시간 마침 물건을 빌리기 위해 방문한 청년과 정 센터장을 함께 만 날 수 있었다.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니라서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해머드릴을 빌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성북소리]에서 공유센터 소개글을 보고 찾게 되었다는 청년은 말했다. 센터 개관 초기에 공유물품의 대여비를 받을지 말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였다고 한 다. 정 센터장은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은 금액이라도 유료로 운영하 는 것을 제안하였고, 현재까지 500원부터 3,000원까지 소액의 대여비를 책정하여 운 영하고 있다. 빌릴 수 있는 품목도 캐노피천막부터 행사용 테이블 등 마을행사에 꼭 필요한 물품부 터 공구세트, 전동드릴 등 가끔 사용해서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물품뿐만 아니라 금방 싫증 내어 자주 바꿔줘야 하는 아이들 장난감과 유아보행기 등 육아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 두고 있다. 때때로 물품대여 이용자가 물품기증이나 후원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올 때도 있고, 물물교환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정 센터장은 “기증된 물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졌을 때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활짝 웃었다. 물품공유뿐만 아니라 공간공유도 함께하고 있다. 게시판에 일정을 정해두고 빈 시간 대에 공간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마을학교로 시작된 뜨개질, 화분만들기, 전통 놀이 동아리들이 소모임을 꾸리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성북구에서 사람이 모이고 마음이 모이는 이만한 장소를 찾기도 어렵다. 하지만 걱정 거리도 있다고 한다. 임시가건물이라 언제 헐려버려서 보금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 는 불안감은 개관 초기부터 계속된 걱정이라고.

사활동을 하며 마을공동체 활동 에 필요한 소소 한 물건들이 마 을행사에서 공통 적으로 필요함을 알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 누기 위해 공유센 터에서 나눔을 실 천하고 있다.


아이들 인성교육 근심은 이제 그만~ 자원봉사를 통하면 다 돼!! “봉사는 왜 나만 해. 봉사오기 싫어.”라고 외치던 아이. 한 달에 한 번 자원봉사를 빠 지지 않고 참여하면서 조금씩 변화해 가며 자기주도적으로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인성이 그렇게 소리없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그때가 가장 보람 을 느낀다는 정 센터장이다. “자원봉사도 성실성이에요. 참여하는 만큼 가져가는 게 많은 거죠.”라고 말하는 정 센 터장의 자원봉사도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공동육아의 확장으로 시작한 것이 오늘날 에 이른 것. 큰아이와 작은아이의 성장과 함께한 자원봉사, 정 센터장을 주축으로 몇 몇 마을엄마들과 함께 봉사팀을 꾸렸고 마을활동을 이어나갔다. “지역에 살림만 하는 능력있는 엄마들이 많아요. 너무나 아깝죠.”라며 “봉사활동 프로 그램을 맡아서 운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정 센터장은 엄마들이 숨겨온 재능을 내보이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길 바랐다.

한 달에 한 번 자 원봉사를 빠지지 않고 참여하면 서 조금씩 변화 해 가며 자기주 도적으로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아이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봉사활동은 어른들도 좋은 사람으로 변화시켜요 공유성북의 한축을 이루며 서로 배우고 익히며 나누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정 센터장 이 기획하여 성북지역의 경로당, 복지관에서 월 1회 실시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어르신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는 “봉사하면서 사람 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좋고, 어르신들도 교류를 즐거워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신 다.”고 전한다.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강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한 ‘보편적 복지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은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이 좋다.”며 자원봉사의 재미를 꼽는다. 정 센터 장은 “이론으로 배운 사회복지학을 봉사활동을 하면서 실제에 접목해 보는 경험은 소 중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사단체의 지속가능성 문제 그가 마을활동에서 항상 유념하였던 것은 지속가능성의 문제였다. 2013년에 8가족이 모여 ‘길음밴드’를 결성하고 복지관 봉사를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2014년 ‘길음밴드’를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 ‘옐로카펫’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성북 구를 대표하는 자원봉사단체로서의 입지가 탄탄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지속가능한 봉사단체로서 계속적인 활동을 유지하기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정 센터장은 “지속가능성은 멈추지 않고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 말한다. 2015년 공유 센터의 공간을 활용하여 마을학교를 개설하고 성황을 이루면서 봉사의 끈을 이어나 갔다. 같은 해 봉사팀에서 해임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 속했던 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길음지역에 한정되었던 성북지역봉사활동을 서울시 전 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6년에는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봉사모임원뿐만 아니라 ‘1365봉사사이트’를 통한 공개모집을 하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원봉사의 기쁨을 얻을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어 멈추지 않고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그는 “마을활동이란 마을에 필요 한 것을 함께 마련해가는 것”이라며 “스스로 가치관을 가지고 내가 필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안녕하세요.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입니다

“봉사하면서 사 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좋 고, 어르신들도 교류를 즐거워하 고 그 시간을 기 다리신다.”고 전 한다.


2017년에는요~

그는 아이들이

“그냥 하나씩 만들어가는 자체가 재미”라는 그는 내년도 자원봉사계획을 미리 짜보는 활동과 시작한 공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1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주축이 되어 스 스로 더 재미있 고 보람있는 봉

2017년에는 정 센터장이 주도하던 봉사활동기획을 아이들에게 넘겨줄 예정이다. 그 는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스스로 더 재미있고 보람있는 봉사활동을 기획, 실천해 보면 서 자신감을 키우고, 인성이 성숙해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볼 즐거운 계 획을 세우고 있다. 노인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히며 이야기를 마쳤다.

사활동을 기획, 실천해 보면서

안녕하세요.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입니다

자신감을 키우 고, 인성이 성숙 해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흐뭇하 게 지켜볼 즐거 운 계획을 세우 고 있다.

길음물품공유지원센터 주소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7길 20, 길음1동주민센터별관 2층 전화 02-2241-5459


정릉시장 청년상인

땡스롤리 홍미선 대표

땡쓰롤리&빵빵싸롱 율리아청&파스타펍

건강한 달콤함을 선물하다!

성북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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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롤리 홍미선 대표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세 아이들에게 건강한 달콤함을 먹이기 위해 직접 캔디와 카라멜을 만들기 시작했다. 합성착향료나 천 연향료 대신 바닐라빈 자체를 이용해서 만든다. 한입을 먹으면 달콤함과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다. 직접 만든 캔디와 카라멜 을 주변에 나눠주거나 플리마켓과 길거리에서 판매했다. 반응

자기가 생각했던 길 이 아니라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이 좋았다. 이에 본격적으로 매장을 열어 엄마들을 만나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성북구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구 청을 가면 왠지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직접 방문해 물어보 았다. 그때, 정릉시장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었다. 어렸을 때 엄마랑 같이 시장에 가서 군것질했던 좋은 추억이 있

묵묵히 가다보면 자

다. 이처럼 땡스롤리가 정릉시장에 있음으로써 아이들에게 좋

신의 속도에 맞춰

사탕을 사가는 어린 친구가 한날은 화요일에 와서 편지를 주고

서 길이 펼쳐질 것 이다.

은 추억을 갖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매주 월요일마다 와서

가거나, 동네 할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딸기를 전해주 는 것처럼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다. 앞으로 아이디어스나 메이커스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땡스롤리 주소 서울시 성북구 솔샘로6길 36 전화 02-6396-6031


취업만이 길은 아니

빵빵싸롱 이현주 대표

다. 삶과 지혜를 배 우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전통시장 창업 도 있다. 한 곳만 바 라보지 말고 다양한 기회를 알아보고, 그 기회를 잡았으면 건강한 빵과 컵케이크를 선물하다! 빵빵싸롱 이현주 대표 합성착향료, 합성방부제, 보존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의미의 빵빵싸롱은 건강빵, 컵케이크와 감자로 만든 치아바타를 판매 하고 있다. 취미로 베이킹강사를 하면서 정릉시장 개울장에 참 여하게 되었고, 창업의 길을 한걸음씩 내디뎠다. 정릉시장 개울 장에서 수제쿠키, 타르트, 파운드케익 등을 판매하였고, 좋은 기 회로 정릉시장신시장사업단 청년인큐베이팅사업의 일환으로 정릉시장내 편집샵에 입점하게 되었다. 그러다 정릉시장 청년 창업지원프로그램으로 청년가게까지 열게 되었다. 늘 방문하던 정릉시장에 청년가게를 여니 친근하고 정감을 느꼈고, 무엇보 다 제2의 고향 같았다. 위치적으로 청년가게들이 구석구석에 숨 어있어서 손님을 모으는 데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단체주문 을 하거나, 빵이 맛있어서 다시 방문해주거나, 직접 컵케이크를 그려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주는 손님들이 있다. 좋아서 하는 일 인데 예쁘고 좋게 봐주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베이킹 클래 스를 열어 마을주민과 소통하고 문화적 기회를 나눌 예정이다.

빵빵싸롱 주소 서울시 성북구 보문국로11길 8 104호(시장입구) 전화 02-6498-0045

좋겠다.


좌절하지 않고 조금

율리아청 박율리아 대표

씩 하다보면 좋아하 는 일도 이루어지 고 그 안에서 행복 을 찾지 않을까? 포 기하지 않았으면 좋 겠다. 건강한 차 한잔을 선물하다! 율리아청 박율리아 대표 율리아청은 비정제 유기농 사탕수수원당과 신선한 재료로 건강 한 수제청을 만든다. 바쁜 현실 속에서 건강한 차 한잔을 마시면 서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을 만든다. 어머니가 한식당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한식과 수제청에 관심 을 갖게 되었다. 대학에서도 외식경영을 공부하게되면서 수제 청으로 한식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창업에도 눈을 뜨 게 되었다. 그러다 정릉시장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었다. 창업은 많은 과정과 준비할 것이 많아 쉽지 않다. 하지만 정릉시 장 청년창업지원을 통해 창업동료나 시장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좀 더 수월하게 창업할 수 있었다. 시장이다 보니 이모나 아버 지가 여러 명 있는 것처럼 포근하고 사람냄새나는 곳에서 장사 를 한다는 것이 가장 좋다. 손님들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여유로 운 시간을 보내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조금씩 이 루어져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온라인매장으로도 확장해서 좀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을 열고 싶다.

율리아청 주소 서울시 성북구 보국문로11길 21-16 2층 전화 02-6396-7942


서울시, 구청,

파스타펍 강주혁 대표

ICEO마케팅연구소 에서 청년들에게 일 자리와 창업의 기회 를 주고 있으니, 관 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전통 맛있는 파스타를 선물하다! 파스타펍 강주혁 대표 파스타펍은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 에 맞게 요리한다. 이탈리아 요리가 좋아 레스토랑 주방장을 꿈 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주방 보조부터 일하기 시작했 다. ‘마늘과올리브’라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중 한 손님이 ‘청 년장사꾼’ 사업을 소개해주었다. 이후 다른 청년가게들의 성공 사례를 접하고, 공부하며 창업의 꿈을 키워나갔다. 정릉에서 16년 동안 거주한 강 대표는 동네에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항상 성신여대나 대학로로 나가야하는 현실 이 안타까웠다. 마침 정릉시장 청년창업지원의 도움을 받아 파 스타펍의 청년셰프로 주민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장사 노하우에 대해 알려주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는 시장상 인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는 강 대표. 정릉시장 청년창업 지원을 통해 보증금과 월세를 1년 동안 지원해주고 있는데, 기 간이 지나도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보증금과 월세를 모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한다.

파스타펍 주소 서울시 솔샘로6길 62 2층 전화 02-915-3031

시장에서 창업해서 시장의 활력이 되살 아났으면 좋겠다.


Human Book-SB가

글 Human Book-SB(이원아 도원찬 남도현 박문식)

편집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만난 사람들

성북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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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Book-SB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마을공 동체 활성화 주민참여사업에 참여한 모임이다. 이들은 평 범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인생을 기록으로 남 기는 사람책 활동을 약 5개월간 진행했다. 바로 지금, 그 들이 만난 세대별 사람책을 엿보고 삶의 가치에 대해 느 껴보고자 한다.


사람책 김태신 군 이야기

사람책 정태우 님 이야기

10대, 고등학생

20대, 대학생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어요!

창작의 희열이 때론 나를 미지의 세계로 밀고 갑니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김태신 군에

정태우 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한국예술학과 3학년에

게 내심 기대했던 것은 10대들의 생생한 현실에 대한 리포팅이

재학 중이다. 정태우 님은 “대중음악, 실용음악에 대한 욕구가

었다.

더 컸어요. 하지만 대학 입학을 준비하면서 클래식 전공으로 준

요즘 주 관심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영어”라고 대답하고 그에

비했고 작곡과에 합격해서 다녔어요.”라고 했다. 자신의 관심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입시 위주의 영어 공부가 아니

과 작곡과의 간극이 생각보다 커서 학교와 전공을 바꾸는 모험

라 영어 자체에 관심이 많고 잘 써먹기 위해 공부한다.”면서 미

을 감행했던 것이다. 정태우 님은 “현재 전공에 대한 만족감은

소를 지었다.

이전 보다 좋다.”면서 “음악뿐만 아니라, 그림을 비롯해 예술 전

시사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외국 신문들을 읽고 정기적으로 영

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점”을 만족감의 이유로 꼽았다.

작도 하고 있는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같

실제로 그는 그림을 공모전에 보내기도 했고, 자신의 그림을 앨

다.”고 한다. 10대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범의 표지로 제공하기도 하는 등 스스로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서울과 지방의 격차 문제”가 큰 것 같다

있다. 다른 무엇보다 “창작을 통해 생각하는 어떤 수준을 넘어

는 대답을 했다. 서울에 살지만, 지방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자

서는 결과물이 나올 때의 기쁨이 크다.”면서 창작이 주는 즐거

주 가는 편인데, 그때마다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많이 실감하

움을 강조했다.

게 된다.”고 한다. 특히 “할아버지를 위한 의료 시설이 가까운

그런 그도 여느 20대처럼 취업에 대한 부담은 쉽게 떨쳐낼 수

곳에 없고, 시설도 열악한 편이어서 부모님도 걱정이 많으시

없는 듯 했다. 정태우 님은 관심을 살리며 생계를 해결할 방법

다.”고 했다.

으로 “방송국을 준비하는 중인데, 라디오PD가 되고 싶다.”고 향

무엇이 됐든, 10대들이 맘껏 시행착오를 겪고 자신의 관심거리

후 전망을 이야기 했다. 현재 그는 3학년이지만 “재학 중에 지원

를 즐겁게 찾아나가는 분위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할 수 있는 방송국이 있어 경험삼아 준비를 시작했다.”며 미래 를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이미 가동했다. 자신의 취향을 존 중하고 그 취향을 심화시켜 나아가는 30대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태신 군(왼쪽에서 두번째)

정태우 님(왼쪽에서 세번째)


사람책 김기민 님 이야기

사람책 김경미 님 이야기

30대, 성북구 마을활동가

40대, 직업상담사

마을에서 살고 놀고 일하는 청년활동가 김기민

함께 살고 같이 가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김기민 님은 2013년 희망제작소 공동체교육을 시작으로 성북구

김경미 님은 직업상담사로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내일능

에서 마을활동을 진행한 3년차 마을활동가이다. 그에게 ‘마을’

력개발원에서 일한다. 젊은 세대의 취업뿐 아니라 중장년의 재

이란 일터와 주거가 분리되지 않는 공간, 즉 마을에서 일하고 마

취업도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되고 있는 만큼, 김경미 직업상담

을에서 놀고 마을에서 먹고 자는 통합적인 삶의 공간이다. 혈연

사는 우리 사회가 마주한 가장 첨예한 문제의 최첨단에서 활동

가족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포괄하는 가족개념의 확

하는 셈이다.

장에 대한 이야기며, 기존의 관성이나 조급함을 내려놓고 장기

현재 직업상담사 2년차 직장인인 김경미 님은 실제 업무를 진행

적인 관점을 갖고 여럿이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나가야 한

하면서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사업장과 취업준비 구

다는 이야기들이 그의 경험들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혼자서는

직자 각각의 요구와 기대 수준이 다른 점”을 꼽는다. 특히 “경력

세상 못바꿔요. 그런 의미에서 영웅의 시대는 지나갔어요. 그리

이 단절된 중장년층이 직업선택의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 문

고 우리 시대에 다 못바꿔요. 어쩌면 몇 세대를 지나가야할 수

제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도 있어요. 중요한 건 위로와 공감인 것 같습니다. 같은 지향을

개인적인 고충은 없는지 묻자 “상담사 1인이 120명의 구직자를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까운 주변과 소통하고 교

위해 최고 1년을 관리해야 하고 거기에 차후 관리 3개월이 추

류하다 보면 도리어 인식이 확산되어 사회도 변화된다고 봐요.

가되기 때문에 사실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

어차피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열함이 사회로 확대되거든

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다양한 경우들을 통해 일에 대한 보

요.”라는 김기민 님의 말 속에서 공동체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상을 받는 것 같다.”며 웃는 모습에서 일에 대한 직업적 자의식

발견할 수 있었다.

을 엿볼 수 있었다.

김기민 님(가운데)

김경미 님


사람책 오택근 님 이야기

사람책 이광규 님 이야기

40대, 사업가

50대, 노동운동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중년의 돈키호테

소통의 달인, 노동운동가 이광규를 만나다

정릉3동 배밭골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같은 동네에서 사는 그

민주노총 정치국장이라는 직업 때문인지 뭔가 기센 이미지를

는 30대 중반에 우주과학분야에서 인기 있는 강사였다. 하지만

상상했는데 편견이었다. 동글동글 친근한 외모에 자그마한 체

더 즐겁고 새로운 삶을 원하던 그는 30대 후반 갑자기 하던 일

구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맘씨 좋은 동네아저씨 같다고나

을 정리하고 인도네시아로 금을 캐러 간다. 그리고 1년 만에 빈

할까.

털터리가 되어 돌아왔다. 몇 달 만에 비행기 삯만 마련해 일본

산 정상을 오르는 것보다 둘레길이나 성곽길을 좋아한다는 이

으로 거래처를 만들러 간다. 그 뒤로도 유럽 등의 거래처를 만

광규 님은 고등학교 2학년 무렵 느즈막이 사춘기를 맞이했다.

들어 가며 기회를 노리다가 7년 만에 자리를 잡고 사업을 안정

법대로 진학해서 검사나 판사가 되길 원하는 아버지의 권유를

화시킨다.

받고 ‘왜 사나?’, ‘왜 공부하나?’라는 고민이 깊어졌다. 고민 끝에

그의 이 무모해 보이는 도전들은 어떻게 비극이 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출세나 성공이 아닌 이 사회에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그의 이야기들 속에서 몇 가지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업

하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대 졸업장과 무관한 노동운동

을 구상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노숙을 각오했던 일본에서

을 시작했다. 그는 “나의 모토는 지배하지도 지배받지도 않는

도 관련 박람회는 가능한 다 참석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에

삶이며, 일하는 노동자로서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자신

대해 투자를 계속했던 거다. 또 하나의 원인은 진정성이다. 그

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노동운동을 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

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인과 현지어로 대화했다. 출발 전 그

다. 그는 마을과 노동조합이 만나는 지역풀뿌리민주주의에 대

리고 현지에서도 회화공부에 상당한 투자를 하였다.

한 관심도 크다.

또 배밭골 숙원사업이지만 계속 거부 당해오던 도시가스문제

한번도 후회한 적 없이 노동운동의 길을 걷고 있는 이광규 님은

를 진정성을 무기로 결국 해결하면서 요즘 지역문제에도 관심

노동문제뿐 아니라 기본소득, 일자리, 교육, 노인복지, 외교 등

이 많아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용기를 갖고 현실에 굴복하지 않

다양한 사회현안들에 대해 해박했다. 즉문즉설이라던가! 어려

는다면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며, 아울러 지금의 무한 경쟁

운 사회현안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게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

과 불공정한 사회에 가장 좋은 처방전은 교육의 변화라고 힘

나서 우리는 이광규 님을 ‘소통의 달인’이라고 불렀다.

줘 말했다.

오택근 님(왼쪽에서 두번째)

이광규 님(오른쪽)


사람책 박만순 님 이야기

사람책 이영승 님 이야기

60대, 시장 상인

70대

행복을 함께한 석관황금시장

이영승님이여! 계속 행복하시라~~

결혼 전 도시에서의 소박한 삶이 꿈이었던 박만순 씨는 결혼을

이영승 님 댁 정원에는 바늘꽃, 옥잠화, 여주넝쿨과 장미, 각종

하면서 농촌에서 살게 되었지만, 곧 농촌 생활을 정리하고 1981

허브가 건강하고 흰 진돗개가 반갑게 마중을 나왔다.

년 석관동에 정착하여 지금까지 시장과 함께 삶을 가꾸고 있다.

그녀는 작년에 5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과 사별했다. 아직도 얼

처음에는 부동산과 문방구, 그리고 박만순 씨의 슈퍼, 단 3개밖

떨떨하다고 한다. ROTC 장교복을 입고 선보러 온 까무잡잡하

에 없던 거리는 점차 가게들이 늘어갔다. 당시 근처에는 많은

고 박력있어 보이는 젊은 청년에게 반해서 아버지에게 “이 남자

연탄공장들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손님이 되어 주

아니면 시집 안갈래요.”하여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매력

었다. 가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뜻을 모아 길을 다지고 정비

있던 박력과 주관이 살면서는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남편은

하면서 시장은 더욱 발전해 나아갔다. 연탄공장들이 하나둘 문

병원을 가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을 닫자 손님도 조금씩 줄어들더니 어느 순간에는 시장이 활기

것은 남편의 신념이었다. 잠을 잘 수 없는 통증에도 약 한알을

를 잃기 시작했다. 현재는 원래의 위치를 조금 벗어나 석관황

안먹고 통증을 끌어안고 기어이 돌아가셨다. 남편이 다른 여자

금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장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

랑 살아도 좋으니 멀리서라도 살아있기만 하면 좋겠다고 말하

하고 있다.

고 그녀는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박만순 씨에게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을 묻자 자신은 원래 바라

요즘은 45세 막내아들의 결혼준비로 바쁘다. 며느리를 맞이하

던 도시에서의 소박한 삶을 이곳 시장과 함께 이루었고 현재도

기 위해 2층을 리모델링 중인데 주변에서 다들 걱정이란다. 이

티격태격 남편과, 그리고 착한 자식들과 함께하기에 별다른 바

영승 님의 새로운 숙제다. 노년에도 계속 새로운 숙제가 생기

람은 없다 하신다. 다만 자신의 행복과 함께하고 지금도 활성화

고,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숙제를 지혜롭게 풀어가며 계속 성

를 위해 노력하는 이곳 시장이 많은 사람들이 정착하고 찾아오

장하는건가 보다. 이영승님은 계속 성장하고 변화, 발전하고 계

는 행복한 시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한다.

신 중이다.

박만순 님(가운데)

이영승 님(왼쪽에서 두번째)


사람책 유인숙 님 이야기 80대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과 함께한 80대의 삶 유인숙 씨는 33년 생으로 인천에서 태어났다. 그 또래들이 그렇

“어려운 시절을 살다보

듯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인생도 요동쳤다. 그녀는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강제로 일본말을 써야 했다. 인천 여고를 다니던 때 6.25를 겪는다. 피난을 떠났으나 앞서 진주한 인민군들에 막혀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상륙작전의 포 화 속에서도 그녀는 솜이불을 덮고 집에 있다가 불발탄이 집을

니 굶기도 많이 하고 병 원도 못 가본 채 형제들 을 먼저 보내면서 돈이

뚫고 앞집에 박히는 것을 경험한다. 당시 17세였던 그녀는 결혼 전까지 소녀가장 역할을 하며 자신 의 대학진학과 출세 기회를 포기한 채 가족의 생계와 두 남동생 의 교육을 책임졌다. 운 좋게 미군 P.X.와 수입업체 등에서 일 하던 그녀는 스물일곱 나이에 이북에서 피난 온 남자와 결혼을 해 후암동에 자리 잡았지만, 곧 정부의 강제철거와 이주정책으 로 지금의 성북구 정릉4동 산16번지의 초창기 이주민이 된다. 80여 년을 살면서 하고 싶은 말이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 은 이야기가 있냐는 물음에 “어려운 시절을 살다보니 굶기도 많 이 하고 병원도 못 가본 채 형제들을 먼저 보내면서 돈이 때로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을 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때로는 사람을 살릴 수 도 있을 만큼 소중하다 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웃이, 사람이 우선이 야.”라는 말씀을 들려주 셨다.

웃이, 사람이 우선이야.”라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유인숙 님(왼쪽에서 두번째)

본 기사는 Human Book-SB에서 발행한 ‘사람책 만들기’를 요약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성북잇슈

동선동 마을활력소 벌써 일 년! 동동마당 반짝단! 2016년을 이야기하다

글 함미라

동동마당 반짝단! 일주년 맞이 나눔행사 동선동 마을활력소 벌써 일 년! 시작과 더불어 일 년을 되돌아보는 시기가 되었다. 이 겨울, 2016년 12월 10일, 동선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는 ‘동선동 마을활력소 나 눔한마당’이라는 타이틀로 그동안 동선동 마을활력소를 위해 응원해 주신 분들과 주 민들을 모시고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다. 동동마당 반짝단은 마을을 위해 분주하게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해 왔는데, 어느새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다양한 활동과 나누장을 통해 땀 흘려 모은 기금과, 주민들 과 나누웠던 따뜻한 흔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의 자리였다.

동동마당 반짝단은 마을을 위해 분주 하게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해 왔는데, 어느새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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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나누장

동선나누장


성북잇슈

동동마당 반짝단이란 ‘동동마당 반짝단’은 동선동 마을활력소 마을활력단의 이름이다. 이는 ‘동선동 동네 마당’을 줄여 ‘동동마당’이라 하고, 마을활력소 활력단을 ‘반짝반짝 활력단’ 이라 하여 ‘동동마당 반짝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들은 ‘동동마당은 주민들의 문화종점입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진을 선출하고 운영규정을 논의하였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 어서게 되었다. 마을활력소 사업은 서울시 시범동인 희망동 사업 추진으로 마을복지의 공간적 거점 을 확보하고자 시작하였다. 이는 동마을복지센터의 공간개선과 주민주도로 공유공간 을 자율 운영 관리할 수 있는 민관협력의 주요추진 사업이다. 성북구에는 유일하게 동 선동만 마을활력소가 있다.

동선동에 주민들이 모였다! 지난해 3월부터 마을활력소 희망동 선정과 민관참여단을 구성하여, 공감워크숍과 주 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여러 차례에 걸친 공간개선과 설계, 공감워크숍을 통해 마을활력소 자율운영관리 방 안을 구상하였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도 주민주도하에 자체적으로 진행되었다.

‘반짝단!’ 주민의 파워를 보여주다 드디어 2016년 1월 25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을활력소 공간개선 설계와 공사 가 마무리 되면서, 동선동 마을복지센터에서 ‘동동마당 반짝단’은 개소식을 개최하였 다. 마을활력소 현판 제막식 및 시설 라운딩과 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동동마당 반짝 단 대표의 상호 공간자율운영협약도 체결되었다. 반짝단의 축하공연 및 피부관리, 행 운의 팔찌만들기, 옛추억을 되살리는 짚꼬기, 아이들을 위한 독서를 통한 쿠키만들기 등의 자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동동마당 반짝단’이 개소식 행사를 직접 기획 홍보, 진행함으로써, 주민주도의 공유공 간 운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었다. 또한 주민들이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 간으로 변신하여 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주민 공유공간으로 자리 잡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동동마당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 운영, 관리하는 새로운 주민커뮤니티 공간으 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였다.

개소식 행사를 직접 기획 홍보, 진행함 으로써, 주민주도의 공유공간 운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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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갈 때까지 동선동을 위해

탐방 왔어요

동선나누장


성북잇슈

모두가 부러워하는 반짝단의 결속력 개소식을 시점으로 현재 ‘동동마당 반짝단’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에서는 반짝단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단원들 간의 단결력은 이미 단단한 매듭으로 묶여 있어, 보는 이에게 미소를 던진다.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되는 것이 바로 ‘동선나누장’이다. 3월 첫 ‘나누장’을 개최로 매 월 넷째 주 토요일 개장하는 ‘동선나누장’은 한여름 휴가철과 무더위만 피하고, 11월 까지 총 7번을 개장하였다. 아나바다와 프리마켓을 동시에 기획하여 직접 홍보하고 접수를 받았다. 매달 체험부스도 다양하게 운영하여 주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집중시 켰다. 또한 주민들에게 나눔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주민들 간에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하였다. 주민들의 기대이상의 반응과 높은 호응에 ‘반짝단’은 더 욱 힘을 얻어 더 나은 ‘나누장’을 기획하고 진행하기 위해 매번 열띤 회의를 하였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성과가 바로 다양한 프로그램이다. 재능기부 릴레이 무료 특강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이에 운영진들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기 획하기 위하여 사전조사를 필수로 전문강사를 확보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 다. 운영진이 SNS, [성북소리]와 블로그를 통해서 열띤 홍보를 한 끝에 지금은 정규프 로그램이 상당히 활성화 되었다. 또한 활력소 사업은 운영비가 지원되지 않는 사업으로, 활력소 운영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외부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운영비도 충당하는 등 운영진들이 발 빠르게 움직 이기도 하였다.

개소식을 시점으로 현재 ‘동동마당 반 짝단’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 다. 일부에서는 반짝단원들의 지속가 능성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단원들 간의 단결력 은 이미 단단한 매듭으로 묶여 있어, 보는 이에게 미소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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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나누장

‘반짝단’의 ‘동동마당’ 사랑은 영원하리 이들은 더 나은 동선동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한발 앞서려는 노력을 서슴지 않는다. 다른 마을활력소도 탐방해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공간의 부족함, 열악한 입 지조건보다 우리마을에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어떤 일을 하면 더 도움이 되는지, 주 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마을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항상 머릿속에 염두하고 더 많은 땀을 흘리는 자세로 생활한다. 지속적인 민관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민주도로 실행하는 마을활력소 사업의 본보 기가 되기 위해 단원들은 항상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마을경제 활성화와 생활민주 주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동동마당 반짝단!’ 이들이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 나이다. ‘반짝단’의 ‘동동마당’ 사랑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한다. 단원들끼리의 돈독한 사랑과 단결력도 영원하리라 본다.

동선동 마을활력소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26길 27 전화 02-2241-5080


성북잇슈

성북구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지속 가능한 자립과 협동의 재생마을 만들기

글 사회적경제 예비특구(희망지) 전광철 부단장

‘할머니 이야기보따리’, ‘창의력 개발 보드게임’, ‘그림책과 함께 미술심리’, ‘손 뜨개 강좌: 넥워머 만들기’. 장위1동 ‘우리이웃집’에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 이름들이다. 성북구 곳곳에 서 벌어지고 있는 여느 교육 프로그램이나 마을공동체 활동과 비슷한 낯익은 이름들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이 장위동에서 만큼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성북구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실행되었기 때문 이다. 이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예비특구’라는 용어는 물론 이고 ‘도시재생’, ‘틈새돌봄’, ‘지역관리회사’ 같은 아직은 생소한 용어들을 들 먹여야 한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 그냥 장위1동에서 가지가지로 진행되 었던 활동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이 사업의 윤곽이 머리에 들어오리라. 그때 쯤 가서 이 사업을 정리하며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자립과 협동의 마을공동체를 향한 꿈 앞서 말한 ‘우리이웃집’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틈새돌봄과 주민들의 마을 활동이 이루 어지는 거점 공간이다. 틈새돌봄은 방과후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정규 돌봄을 받 지 못하는 아이들이 필요할 때 틈틈이 찾아와 돌봄을 받는 곳이다. 지난 9월 8일(목) 이곳에서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할머니 이야기보따리’와 ‘예쁜 송편 만들기’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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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골 마을학교 탐방

장위석관 어울림축제_즐거운 협동체험 보드게임


성북잇슈

되었다. 아이들과 엄마들 30여 명이 모여 북적북적하는 가운데에서 할머니가 들려주 는 구수한 이야기도 듣고 맛있는 송편도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렇게 특별한 날 하루에 치러지는 행사 말고도 ‘창의력 개발 보드게임’, ‘그림책과 함께 미술심리’처럼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놀이, 인성 프로그램 이외에도 손뜨개 강좌나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 등 주민들을 위 한,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재능이 크든 작

주목할 점은 이런 행사나 프로그램들이 외부 강사가 아니라 대부분 마을에서 등장한 숨은 인재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원래 특별한 재능이나 자격증

든, 특별하든 평

을 갖고 있던 주민,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마을학교나 동네의 마을 활동을 통

범하든 주민들

해 성장한 주민이 강사로 나서 한동네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펼쳐

이 서로 가르치

우는 가운데 아이와 부모를 아우르며 함께하는 주민 공동체가 차근차근 형성되어 가

내고 있는 것이다. 재능이 크든 작든, 특별하든 평범하든 주민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

고 있다.

고 배우는 가운 데 아이와 부모

이런 흐름을 더욱 폭넓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의 일 환으로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마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프 로그램을 더욱 짜임새 있고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주민 교사를 등장

를 아우르며 함

시켜 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활발하고 많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자는 의도다. 한마

께하는 주민 공

자는 것이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마을과 마을학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

동체가 차근차근 형성되어 가고 있다.

디로 정리하자면 주민들 스스로 만들고 키워나가는 마을 속 돌봄·교육의 장을 만들

당동 산별아 마을학교나 삼각산 재미난 학교 교장을 초청하여 강의를 듣기도 했다. 초등 틈새돌봄, 주민 공동체 활동,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하나로 엮는 마을학교, 이것 의 또 다른 이름을 돌봄·교육 공동체라 할 수 있겠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마을이 돌보며, 주민이 함께 모여 필요와 욕구를 공동으로 해결하며, 이를 위한 교육 자원을 주민들이 마을 안에서 스스로 찾고 개발하는 자립과 협동의 마을공동체를 향 한 꿈이다. 그리고 이 꿈을 현실에서 제도로서 구현하기 위해 마을학교를 주민 주체 의 협동조합 형태로 만들자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사 회적경제 생태계 안에 자리 잡기 위해 지역의 사회적기업 및 단체의 참여와 협력을 이 끌어낼 계획이다.

성대골 마을학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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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예비특구사업 사회적경제 예비특구의 또 하나 중요한 사업은 주거환경관리사업이다. 어쩌면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 예비특구의 대상지는 노후 주택지인 장위, 월곡, 석 관동이지만 그 가운데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위1동이 중심이다. 이쯤해서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도시재생, 그중에서도 성북구같은 전형적인 주거근린 재생사업은 … (중략) … 도시 내 노후 주거지를 주민참여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물리적 거주환경, 경제적 생활여건, 사 회적 생활조건을 포괄하는 점진적 개선을 통해 지속 거주가 가능한 주거지역으로 변화 시키고 유지, 관리해 나가는 일련의 변화과정이다. 조금 쉽게 설명해 보면 주거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침체된 서민골목경제와 소원해진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 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을과 동네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라 볼 수 있다.’

(<성북마을> 1호, ‘성북구 도시재생의 어제와 오늘’ 중에서)

조금 쉽게 설명

좀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주민이 나서서 낙후된 저층 주거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공 동체를 회복하고 마을 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사업이다. 그런데 장위1동은 대표적인

해 보면 주거환 경을 점진적으로

노후 주택지로서 2005년 서울 최대 규모의 장위 뉴타운으로 지정되었으나 장위 12, 13구역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2014년 11월에 정비구역에서 해제되었다. 이에 따 라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을 활성화시킬 필요성이 커졌고, 장위 13구역은

개선해 나가면서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2015년 3월에 장위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관하여 2018년에

침체된 서민골목

대규모 재건축이나 재개발과는 대비되는 도시재생 사업의 특성상 노후한 저층 주거

경제와 소원해진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더불 어 살아갈 수 있

종료되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의 수리 및 관리, 개축, 소규모 개발 등이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다. 이에 따라 장위 13구역에서는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집수리 상담이나 마을재 생학교가 진행되었고,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은 이런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여 집수리 교실을 개최하고 집수리 지원사업을 실행했다. 목공교실, 곰팡이 제거 및 결 로 방지, 에너지 절감 및 태양광 설비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8가구 를 선정하여 가구당 최대 200만 원(자부담 50% 이상)을 지원하고, 지역의 집수리 업 체 네트워크를 만들어 시공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는 마을과 동네

그런데 이쯤에서 의문이 생길 법도 하다. 도시재생 사업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동

를 만들어가는

구 사업을 중복해서 할 필요가 있을까?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의 차별성이나 필요

사업이라 볼 수 있다.

체와 마을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라면 내용상 비슷해 보이는 사회적경제 예비특

성이 궁금해진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이란,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경제 성공 사례를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모두 12개의 예비특구 지역을 선정할 예정인데 지금은 1차로 6개의 자치구 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마포구 ‘문화예술 관광체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성동구


성북잇슈

‘소셜패션 생태계 구축’, 관악구 ‘서로돌봄커뮤니티비즈니스 사회적경제 모델개발’, 광 진구 ‘돌봄산업 클러스터 개발’, 성북구 ‘주민기반 사회적경제-도시재생 융합’, 노원구 ‘자원순환 마을만들기’). 성북구는 도시재생이 시급한 낙후되어가는 저층 주거지역(장위, 석관, 월곡)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예비특구 사업을 유치했고, 그 중심에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이 한창인 장위1동이 있다. 이 지역 공통의 핵심 문제는 낙후된 주거환경과 부족한 돌

돌봄과 교육 서

봄 및 교육 서비스다. 물론 도시재생 사업으로 이 문제들을 다소 해결할 수 있겠지만, 예산 지원이 끝나는 2018년 이후에도 주민 중심으로 이런 변화를 지속하고 튼튼히 다

비스는 협동조합

져 나갈 수 있을까?

형 마을학교를

이런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이다. 확산성 있고 지

통해 해결해 간

스는 협동조합형 마을학교를 통해 해결해 간다는 구상이라면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

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돌봄과 교육 서비

선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이제 우리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용어가 나올 차례

다는 구상이라면

다. ‘지역관리회사’.

지속적인 주거환 경 개선은 어떻 게 이룰 수 있을 까? 이제 우리 이 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용어가 나올 차례다. ‘지 역관리회사’.

집수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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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순환형 사회적경제 기업, 지역관리회사 지역을 관리하는 회사, 어려운 말은 없지만 그 뜻이 금방 들어오지는 않는다. 좀 더 설 명하자면, 주민이 중심이 되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 및 도 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협동조합형 지역 사업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수리, 공

주민이 중심이

영주차장 관리, 공공시설 및 공동 주택 관리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되고 지역의 자

입하는 공익적 회사다. 지역에서 얻은 수익을 지역에 되돌리는 지역 순환경제의 사회

원을 활용하여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 및 도시 환 경을 개선하기

남는 수익으로 쓰레기 문제나 안전, 사각지대 돌봄 서비스 등 지역의 문제 해결에 투

적경제 기업인 것이다. 더 구체적인 사업 내용 및 수익 모델, 설립 과정과 운영 원리 등을 설명하려면 또 한 편의 글이 필요하겠다. 아쉽지만 이 내용은 기회가 된다면 다음 호에서 소개하자는 여 지만 남겨야겠다. 끝으로 장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집수리 사업을 통해 구축된 주 민, 지역업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1단계 지역관리회사를 2017년 3월경에 설립하고, 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2단계로 사업주체와 영역을 확대·개편할 계획임을 밝히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위한 협동조합형

정리하면, 성북구 사회적경제 예비특구는 장위, 월곡, 석관동의 낙후되어가는 저층 주

지역 사업체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돌봄·교육 주민공동체 형성과

할 수 있다.

거지의 주요 문제들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여 지속성과 확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조합형 지역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협동조합형 국공립 어린이집, 협동조합형 청소년 마을학교 설립 역시 추진하고 있다. 아무쪼록 사회적경제 예비특구 사업의 성공으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더욱 살맛나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모델이 되어 성북구 전체로, 서울 로,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집수리교실


성북잇슈

석관동, 마을의 발견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소식지로 만나는 석관동 이야기

천장산 아래 돌곶이 마을

글 사회적경제 예비특구(희망지) 전광철 부단장

석관동은 조선시대에는 성밖 마을로서 왕릉이 만들어지거나 왕이 동구릉 등의 왕릉 으로 행차할 때 길목이 된 지역이다. 그래서 능말이라 불렸던 농촌 마을인데, 석관동 이란 이름은 마을 동쪽으로 뻗은 천장산 지맥이 검정 돌을 꼬치에 꿰어놓은것 같기 때 문에 돌곶이마을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 천장산은 동대문구 회기동, 청량리동, 석관동에 걸쳐 있는 해발 140미터의 야트막한 산이다. 고려시대부터 불교의 명당터로 알려진 곳으로 천장이라는 한자 이름은 하늘 이 숨겨놓은 곳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부처님이 꽁꽁 숨겨놓은 곳. 현재 연화사가 자 리함). 조선의 순조가 효명세자의 묘를 만들기 위해 도제조 정만석으로 하여금 살펴 본 산의 지세는 ‘문득 구천에 호랑이가 날아가는 형국을 이루었으며, 몸을 뒤집어 형 세를 거스르려고 머리를 돌린 기운이 순하며 … 청룡과 백호가 겹으로 감싸고 있고 … 실로 크게 쓸 곳’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1960년대에는 이곳에 중앙정보부가 자리하면서 개발제한과 고 도제한 등 각종 정부 규제를 받았다. 심지어 배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밀집된 주택지역은 천장산과 중앙정보부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피해까지 받았다. 1960년대 중반부터 서울의 연탄 수요가 크게 늘자 정부는 이 지역에 연탄공장과 강원 도에서 들여오는 석탄을 저장하는 저탄소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석관동 사람들은 연


사랑방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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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앞 정기놀이터

의릉앞 정기놀이터

사랑방 개소식


성북잇슈

탄 제조와 배달과 관련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었지만 연탄공장에서 날아드는 연탄 가 루와 먼지가 온 마을을 뒤덮었기 때문에 큰 수난을 겪어야 했다. 폐병과 눈병, 피부병 으로 고생하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건강 문제는 물론, 창문을 열어두거나 빨래를 널기도 힘든 생활상의 문제도 겪어야 했다.

과거 이주민(개

“지금의 석관고등학교 자리에 연탄공장이 있었지요. 신이문역과 석계역 사이 일대가 전

발로 도심에서

였고 직원 1명의 가구가 4인 가족이라고 가정하면 2만 명 이상의 주민이 석관동에 살았

밀려난 철거민,

이 돈을 잘 썼습니다. 약국에 찾아오는 손님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는데 연탄공장에서 일

지방 상경인)들

이 사용하고 일하면서 연탄재를 흡입하게 된 탓이지요.”

이 지었던 빽빽

부 연탄공장이었으니까 꽤 큰 규모였습니다. 당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만 7천 명 정도

다는 겁니다. 사람이 많으니 장사도 잘 되고 경기가 좋았습니다. 술집도 많았고 사람들

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공장에서 몸을 많

(대원약국 정지만 약사, <희망지 소식지> 2호 ‘돌곶이 이야기’ 중에서)

한 주택과 비좁

1990년대부터 석탄 사용이 줄어들자 석탄 공장들이 사라지고 도시 계획에 따라 저탄

은 골목 등이 아

(개발로 도심에서 밀려난 철거민, 지방 상경인)들이 지었던 빽빽한 주택과 비좁은 골

직도 남은 상태

소 자리 곳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새로운 가옥들이 건축되었다. 하지만 과거 이주민

목 등이 아직도 남은 상태로 2010년대 들어서까지 주민들은 석관동을 서울에서 가장 후진 동네라 불렀다고 한다. 과거 석관동은 한마디로 여건이 되면 언제든 떠나고 싶

로 2010년대 들

은 동네였다.

어서까지 주민들

주민·어린이 공간·주차 공간 부족, 좁은 골목과 쓰레기 문제, 영세 자영업과 중복된 지

은 석관동을 서 울에서 가장 후 진 동네라 불렀

이런 상황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점들이 있다. 낡은 주택, 녹지와

역 시장 중심의 경제 생태계가 그것이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마을 석관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장산 기슭에 자리하며 경종(희빈장씨 아들)과 선의 왕후를 모신 의릉은, 중앙정보부라는 아픈 이면에 7.4 남북공동성명이라는 역사적 사 건이 발표된 곳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예술종합대학

다고 한다.

이 들어서며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되었다. 석관동 주민들의 생각에 따르면 석관동은 토박이가 많아 애향심이 강하고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끼리 단결이 잘되고 서로 경조사를 챙기는 등 전통사회 문화가 남아있다고 한다. 석관동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 은 이유다. 그리고 여러 향우회나 지역 상공인회 등 자발적 모임이 많고, 돌곶이마을 감나무 축제(의릉·돌곶이 예술문화 마을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우리 석관동에는 오랫동안 부녀회와 마을 봉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 있다. 석관동에서 40년 넘게 사시면서 다방면으로 마을활동을 하신 분이다. … 요즘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말벗이 되고, 지금 나이에 맞게 봉사를 하자는 마음’으로 ‘마음 가족 돌봄’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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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자살예방 봉사활동을 하고 치매 어르신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고 말동무가 되어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 인심이 좋고, 지대가 평지라 노인이 걷기에도 좋고, 교통이 편리하고, 정이 느껴지는 이웃도 많으며, 성당도 가까워 석관동을 떠나지 않고 계속 살고 싶고, 석관동이 시골맛이 난다고 자랑을 하신다.” (석관마을부녀회장 김숙연, <희망지 소식지> 3호 ‘돌곶이 이야기’ 중에서)

석관동은 토박이 가 많아 애향심

물론 연탄 공장과 저탄소 입지는 아픈 역사이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1960~90 년대에 서울 시민에게 주요 에너지를 공급한 공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석관동과 이문동 연탄공장들은 서울 연탄 소비량의 40% 분량을 생산했으며, 특히 강북지역 14

이 강하고 이웃

곳의 연탄공장 가운데 석관동 일대에 입지한 연탄공장이 7곳이나 되었다는 점을 볼 때

들과 정을 나누

런 역사와 관련 없이 우연일지는 모르지만 저탄소 자리에 세워진 아파트에서 진행된

며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 민끼리 단결이

석관동 주민들이 서울의 서민들을 따뜻하게 해주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다. 이

절전 노력으로 녹색기후상을 수상한 인물을 배출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석관동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물리환경이 노후화되고 있다. 주변 사방이 개발되거나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면서 석관동 주민 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빽빽이 밀집한 주택들과 좁은 골목이 삭막

잘되고 서로 경

한 환경을 이루며 심각한 쓰레기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여유 공간도 부족하여 녹지·

조사를 챙기는

문화 공간, 놀이터 및 놀이 문화 확충의 강한 욕구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등 전통사회 문

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도시재생과 희망지란 무엇일까?

화가 남아있다고

도시재생 사업이 꼭 필요했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희망지 사업에 공모 신청하여 선정

‘희망지 사업이란? 주민들이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다양한 교육 을 제공하고 직접 도시재생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을 합니다. 이후 역량이 확

한다.

인되면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희망지 소식지> 1호 중에서)

의릉앞 정기놀이터


성북잇슈

간단히 정리하면 낙후되어가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주민 역량을 준비하는 사업이 바로 희망지 사업이다. 물론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 면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지원받지 못한다. 그동안 석관동은 희망지 사업으로 많은 활동들을 해왔다. 주민간담회, 도시재생 교육, 마을조사, 의제발굴워크숍 등의 다양한 주민 회의를 비롯하여 의릉앞 정기놀이터, 주 민제안 공모사업, 부산 우수사례지 탐방, 집수리교실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 하였다. 이런 활동들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을 총괄하는 조직인 주민협의체 결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물론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이 오더라도 석관동을 좀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그동안의 다양한 사업을 연결하 는 석관동 ‘마을학교’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희망지 사업을 접 하고 참여한 주민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더욱 따뜻한 공동체가 살아있고 주거환경도 개선되는 석관동이 되면 좋겠다. “마을 안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어서 제안했던 사업이다. 사 업을 진행하며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다 보니 놀이터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관동 전체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시재생이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문제점을 함께 의논하면서 해답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지 사업이 선정되어 석관동에 더 많은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우리 가 조금씩만 더 참여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분명히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넘어가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도시재생을 추진할 위원을 선출하여 함께 활동한다면 더 욱 큰 힘이 실릴 것이다.”

(주민 의견, <희망지 소식지> 2호 ‘석관동 도시재생 희망지 주민간담회’ 중에서)

그동안의 다양한 사업을 연결하는 석관동 ‘마을학 교’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희망지 사업을 접하고 참여한 주민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더욱 따뜻한 공동체가 살아있고 주거환경 도 개선되는 석관동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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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발굴 주민워크숍


성북잇슈

청년들의 수다, 성북구 일자리 카페 ‘카페 머그’

“카페 머그라고 아세요?”

글 황현규

서울시 성북구 성신여대에서 만난 성북구청 심상민 주무관은 카페 머그에 대한 홍보 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는 “청년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일 자리 카페를 홍보하고 싶다.” 며 “취업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취업 카페이다.”라고 말 했다. ‘카페 머그’는 서울시에서 실시 중인 일자리 카페 중 하나이다. 일자리 카페는 진로코 칭, 기업특강, 메이크업 특강,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과 스터디 룸을 구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 사이에서는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카페로 꼽힌다. 일자리 카 페는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 됐다. 그 중 카페 머그는 성신여대 번 화가에 위치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접근성이 좋은 카페이다. 이곳은 또한 무인 종합정보 안내시스템(키오스크)이 완비되어있다. 공채 정보와 자기 소개서 양식, 합격 후기 등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에서는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이지만, 일자리 카페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 일자리카페’는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국민대학교 경력개발 센터가 협력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클래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매주 이루어지 는 모의 면접이 취업준비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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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청년의 삶, 웃어라 청년의 꿈


성북잇슈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이미지 메이킹 특강은 여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 다. 본인의 퍼스널컬러부터 시작해서, 면접 의상, 면접 화장법까지 세세하게 면접관련 팁을 전수해주고 있다. 이미지메이킹 특강은 재수강률이 가장 높은 강좌로서, 매번 매 진을 기록하고 있는 강좌 중 하나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카페와 다르게 공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다른 카페는 공부하는 학생들과 일반 손님들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카페의 특 성상,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공부 여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 지만 카페 머그는 ‘일자리 카페’라는 컨셉에 맞춰, 공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음 악 크기나, 책상 크기, 주변 분위기까지 취업준비생을 위한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 니었다. 특히 출입구 오른 편에 위치한 스터디룸은 1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안쪽은 음악 소리가 나오지 않는 곳으로, 큰 테이블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모 의 면접을 하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심 주무관은 “요즘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일종의 청년 문화로 봐도 된다.” 며 “그런 친구들을 위한 특성 카페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카페에서 시행하는 여러 특강들과 이용 안내는 구청에 문의를 하거나, 페이스 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홍보는 활발하게 이루어지 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방문율이 높다는 점과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특징 때문에 많은 이들의 방문이 기대되고 있다. 특강에 참여했던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카페에 이용 소감과 청년일자리지원정책 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카페 머그_나에게 맞는 화장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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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특 히 취업 준비할 때 필요한 증명사진 촬 영, 메이크업, 헤어 등을 할 수 있는 재 정적인 지원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박여진(26)

이주영(21)

최예진(26)

취업 준비할 때 부담스러운 것들을 카페

학교에서는 일반적인 학문을 가르쳐주는

퍼스널컬러 찾기, 메이크업 특강 등의 프

에서 하니 편안하고 좋았다. 취업준비생

데, 특강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들을 가르

로그램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

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

쳐주니 취업이나 다른 활동을 하는데 있

니까, 면접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유

으면 좋겠다. 청년 일자리 정책 지원을 받

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장소는

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면이 있다. 좀

카페에서 진행하는 것이 편안해서 좋았

카페이다 보니 조명이 어둡거나, 음악이

더 취준생이 편하게 받고 편하게 활용할

다. 하지만 장소가 좁아서 보기가 조금 힘

나와 집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수 있는 지원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들었다.

좀 더 밝고, 스터디룸 같은 곳에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청년 일자리 지원

조혜원(23)

최정림(21)

정책에 대해서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사무실같은 공간은 찾기가 어려워서 발길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어 참여할 수 있어

주었으면 한다. 특히 취업 준비할 때 필

이 안 갈 것 같은데, 카페에서 하니, 다시

서 좋았다. 모르는 부분을 앞에서 직접 알

요한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헤어 등

한번쯤 친구와 함께 와서 상담이나 일자

려주고 내가 틀린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알

을 할 수 있는 재정적인 지원정책이 있었

리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

게된 시간이었다. 카페에서 진행하는 것

으면 좋겠다.

을 것 같다. 앞으로 취업준비하는 데 있어

이 새로웠다. 가깝고 부담스럽지 않았다.

좋은 특강이 있으면 방문하려고 한다. 현 재 특강이 2주에 한 번씩 열리는데 횟수를 늘려주거나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

성북구 일자리 카페 ‘카페 머그’ 주소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20가길 34 전화 02-6326-1386 페이스북 facebook.com/theyoung.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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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매거진 [성북마을]은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활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입니다.

발간일

편집위원

2016.12

성북마을기자단 [마을사회적경제분야]

발간처

박혜원 이선영 정우연 정윤희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지은숙 천진희 최정운 [찾아가는동마을복지분야]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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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03) 서울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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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sbnet.or.kr

편집디자인 전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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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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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사회적기업 (유)노란들판

전화 02-927-9501

팩스 02-927-9502


취업만이 길은 아니다. 삶과 지혜를 배우고, To. 성북 마을주민 정을 나눌 수 있는 전통시장 창업도 있다. 한 곳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기회를 알아보고, 안녕하세요? 그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저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예요. 저는 마을주민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공간이예요! 어떻게 찾아가냐구요? 옛날 종암동 주민센터를 찾거나 홀리 조금 쉽게 설명 데이인성북 호텔을 찾으면 되요! 해 보면 주거환 올라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약~~~간 경을 점진적으로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오면 개선해 나가면서 래OO 아파트 사이에 우뚝선 저를 만 침체된 서민골목 날 수 있어요! 경제와 소원해진 석관동은 토박이가 많 이웃과의 관계를 아 애향심이 강하고 이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냐구요? 더불 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마을, 사회적경제 회복하고, 관련한 다양한 교육 살아갈 수 있 고 있다고 한다. 그래 과 행사에 참여할 어 수 있어요! 마을과 동네 서 주민끼리 단결이 잘교육과 행사정보는는성북마을 홈페이 를 만들어가는 되고 서로 경조사를 챙지(sbnet.or.kr)에서 확인하세요! 기는 등 전통사회 문화

사업이라 볼 수

있다. 가 남아있다고 한다. 마을, 사회적경제를 위한 행사,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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