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C e-magazine volume 8 issue 1

Page 1


Contents 02

목회 단상

김대영 담임목사

05

확신의 삶 소감문

김향옥, 김진솔

10

행복의 삶 소감문

최문정

13

능력의 삶 소감문

공현수, 양예진

17

비전의 삶 소감문

손동옥

20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편지

강한솔

24

큰빛 엽서

큰빛교회

25

독후감

강보경, 유지현, 임찬양

33

사진 속 큰빛

큰빛교회

1


목회 단상

목회의 새로운 면을 보다 김대영 담임목사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16년 전, 성도가 약 스무 명이던 큰빛교회에 부 임한 이래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사명을 감당 하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적도 있고 떠나고 싶은 충동 을 느낀 적도 있었지만, 바울과 동역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같은 많은 동역자들을 만났고 재정적 어려움보다 는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목회할 수 있었습니다. 이 러한 커다란 축복에 더하여, 요즘엔 목회의 새로운 면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새 로이 동역하는 목회, 그리고 재회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 는 것입니다. 지난 2016년 8월 13일, 서울 신반포교회 선교관에서 어스틴 큰빛교회 출신들의 한국 모임 첫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16년 간 사역하면서 만나고 헤어졌던, 지금은 전세계 각처에서 신앙 생활과 복음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성도 들과 늘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그들과의 서울에서의 만 남을 실제로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약 50 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말씀도 나누 고 함께 기도하고 지속적인 연합을 추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많은 분들이 어스틴에 머무를 때에는 열정적으로 말씀 훈련을 받고 예배하 는 신앙의 생활을 감당했었는데, 어스틴을 떠나고 보니 생각보다 신앙의 생활을 충 실히 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하루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참 아쉬웠지만, 2017년 2월에 다시 2회 큰빛교회 한국 수련회를 통해 다시 모이기 로 했습니다. 교회를 떠나면 끝이 아니라 서로 기억하고, 기도로 섬겨주며, 서로의 신앙을 점검해주며 격려하는 삶의 모습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요한 또 다 른 면의 목회라 여겨집니다.

2016년 8월 16일, 서울 신반포교회 선교관에서 제 1회 어스틴 큰빛교회 한국 모임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3


또 다른 면의 목회의 감사는, 많은 성도들이 어스틴 큰빛교회로 회기하 여 그들과 재회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저의 목회 초창기에 출생했던 아이들이 벌써 청소년이 되어 어스틴에서 공부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고 있으 며, 또 몇 가정은 다시 미국 생활을 하기 위해 이곳으로 돌아오면서 어스틴 큰 빛교회에서의 신앙 생활에 동참하였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마치 연어가 깨끗한 개천에서 부화하고 자라나 큰 바다로 나가 생활하다가 장성하여 자신 이 태어난 곳으로 회기하여 또 다른 부화를 위해 애쓰는 것처럼, 어스틴 큰빛 교회가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는 교 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복음의 향기를 기억하고, 세계 여러 곳에서 사역하던 주님의 일꾼들이 기회가 되어 미국으로 온다면, 다시 큰빛교 회와 함께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기 를 바라고, 또한 건강한 영성과 건 강한 복음이 지속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회는 목회자가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이 반드시 필요하며, 또 바울에게 디모데, 브리스길라, 아굴라와 같이 함께 동 역하는 동역자들이 있어 초대교회를 든든히 세울 수 있었던 것처럼, 함께 동역 하는 동역자들이 많은 것이 목회의 성공이라 여깁니다. 그 은혜를 느끼게 하시 고 새로운 면의 목회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


101 확신의 삶 소감문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김향옥 집사 나는 확신을 갖고 살아왔다. 예수님을 영접했으니 당연히 구원될 것이고 나를 사랑하시니 기도에 항상 응답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이것은 이기적인 확신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되었다. 필요에 따라 나의 믿음의 크기는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며 나의 편리대로 하나님을 찾기도 하고 잊고 살기도 했다. 주시는 것을 감사히 받을 줄만 알았지 하나님의 계획하 심에 동참하겠다거나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 다. 그런 것들은 훈련 받은 사역자들의 몫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지난 3년 동안 다닐 만한 교회를 찾 지 못했다는 이유, 그리고 주일에도 회사에 출근하는 바쁜 남편을 핑계로 교회에 출석하 지 않았다. 부모의 게으른 믿음 생활은 자녀 에게도 큰 독이 되었다. 매 식사 시간이나 잠 자리에 들 때마다 기도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 던 아이들이 점점 기도를 게을리하기 시작했 고 하나님을 찾는 일도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점점 자라고 집을 떠날 텐데 덜컥

5


겁이 났다. 아이들이 나 때문에 하나님을 잊고 산다는 생각에 불안해지기 시작 했다. ‘하나님과 동행하였기에 평안했던 나의 삶을 내 자녀는 누리지 못하는 게 아닐까.’ 나의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믿음이라는 거대한 유산을 물려주셨고 지금도 나를 위해 항상 기도하신다. 나도 나의 어머니처럼 내 자녀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세상 어디서든 축복과 승리의 삶을 누리게 하고 싶었다. 항상 그렇듯이, 우리 가족의 미국 이민도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 심이라고 믿는다. 어스틴 큰빛교회로 이끄셨고, 나와 남편 그리고 두 자녀를 [확신의 삶] 과정에 참여하게 하시어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게 하셨 다. 가끔 그루터기 모임에서 딸 시아가 묵상이나 기도하는 순서 등에 대해 말 하는 것을 보며, 아직 내 아이들의 믿음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지만 교회와 말 씀 안에서 자라겠다는 확신이 든다. 그리고 이끄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확신의 삶] 과정에 참여하고 말씀을 나누면서 성령 충만을 경험한 다. 나누는 말씀들이 나의 미지근한 믿음을 질책하고 독려하며 감사하게 한다. 대적하는 자들과 겨루어 결코 질 수밖에 없는 나를, 지금이라도 말 씀으로 무장할 수 있게 이끄신 하나 님께 감사드린다. 지금의 내 삶은 예 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묵상과 섬

6


김, 교제를 나누고 있기에 영적으로 참 풍성하고 평안하다. 앞으로 내게 주신 은사와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바르게 알고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 [확신의 삶] 과정을 추천하시고 두 자녀에게도 길을 알려주신 목사님 과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보강까지 하시며 낙오되는 분이 없게 잘 이끌어주신 오진환 집사님, 매 수업마다 맛있 는 간식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박여옥 집사님과 세연이, 그리고 함께 과정을 진행하며 말씀과 기도를 나눠주신 집사님들과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를 드린 다. 끝으로 나와 내 가족을 큰빛교회로 이끌어 주시고 말씀 묵상과 성령 충만 을 누릴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한없는 영광을 돌린다.

...내 자녀가 예수님을 영접 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져 세상 어디 서든 축복과 승리의 삶을 누리게 하 고 싶었다...

7


101 확신의 삶 소감문

이제 나는 묵상 매니아! 김진솔 형제 저는 [확신의 삶] 과정을 이수하면서 하 나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죄를 짓 곤 할 때마다 항상 마음에 죄책감이 남아 있었 는데 ‘사죄의 확신’ 단원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께 서는 제가 회개하면 그 죄를 더 이상 기억하시 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 서는 당신도 기억하시지 않는 죄로 제가 계속 고민하는게 안타까우셨던 것 같습니다. 또 늘 기도하면서 응답이 없을 때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을 안 해주 시는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확신의 삶] 과정 이후론 제가 기도할 때에 천사가 제 기도를 금대접에 담고, 그 금대접을 하나님께 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기도에 합당한 사람을 보내어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응답이 없는 것도 응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하나님께서 응답을 해주지 않으시면 그저 묵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8


마지막 묵상의 시간에도 많은 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외우고, 연구하는 것이 구체적인 삶의 적용으로 이어져야 한 다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도, 외우지도, 읽지도, 또한 연구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묵상을 가볍게 여겼습 니다. 목사님이 항상 묵상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저 ‘기도하면 묵상이겠 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묵상은 하나님과의 소통이며 또한 대충대충 하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알게된 다양한 교훈들과 말씀, 깨달음으로 인해 저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성경을 읽고, 묵상 노트에 기록하 고, 생활에 적용하고자 노력합니다.

지난 9주 긴 시간 동안 이해를 돕기 위해 가르침과 말씀을 주신 목사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함께 학습에 참여한 동생, 누나들 또한 간식 을 준비해 주신 집사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9


201 행복의 삶 소감문

매 순간 순종하고 결단하며 최문정 집사 2016년의 11월 지금, 저는 [행복의 삶]이 저를 몇 달 전의 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게 바꿔 놓은 것을 느낍니다. 과거에 저는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을 주일에 빠짐없이 예배를 드리고, 착하 게 살고, 가끔 성경도 보면서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스스로 기특 해 하면서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 습니다. 그러나 [행복의 삶]을 수강하면서 30여 년의 신앙 생활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럼 없었으며, 나름대로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서 했던 모든 행동들이 의미 없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 나님은 착하게 살고 교회에 봉사하는 것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 께서 더욱 원하시는 것은 나의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 님을 따르는 삶이었습니다.

10


이것은 쉽게 말하면 저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삶이라고 생각합 니다. 저는 그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한 많은 헌금과 시간을 드리는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제가 가진 모든 재산, 평안, 가족, 행복처럼 제가 아끼는 모든 것을 망설임 없이 내어놓고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것까지 가져가셔야겠어요?’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참된 제자의 모습임을 알게 되었고, [행복의 삶]은 그 연습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끼는 것뿐만이 아니라 고민이나 아픔처럼 저를 힘들게 하는 것들도 하나님께 모두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하지 만 매 순간 인간적인 욕심과 유혹들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결심을 지키는 것 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 때마다 정신차리고 스스로를 바로잡아야 하는 데 할 수 있는 것은 말씀과 기도 밖에 없음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가까 이 가면 갈수록 사탄이 더욱 힘써 방해하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영적 전쟁을 통해 그것을 이겨야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삶]을 배우면서 신앙관뿐만 아니라 삶의 모습에도 조금씩 변화 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아침 식사 전 남편과 같이 성경 말씀을 암송하고 식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암송할 때마다 말씀 안에서 우리 가정이 세워지는 것 같아 가장 행복했습니다. 또한 세상 것이 아닌 말씀 안에서 두 사람 이 마음을 공유하고 신앙의 줄기를 같이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었기에, 만약 가 능하다면 [행복의 삶]을 부부가 함께 들으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밖에도 수레바

11


퀴 과제 때문에 시작하게 된 성경, 기도, 전도를 두 달 넘게 매일 하다 보니 안 하면 허전하고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하고 끊어지지 않게 계속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행복의 삶]을 시작할 때보 다 적은 인원수로 수료하게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만, 끝까지 남아 독려해 준 우리 반 식구들께 감사하고 많은 어려움에서도 잘 이끌어주신 목사님께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행복의 삶]이라는 이름에 맞게 저는 여기서 진정한 행복을 얻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죽는 것이 내가 사는 것’이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매 순간 하나님께 순종하고 매일매일을 결단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말씀 안에서 두 사람이 마음을 공유하고 신앙의 줄기를 같이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었 기에, 가능하다면 [행복의 삶] 을 부부가 함께 들으시기를 추 천합니다...

12


301 능력의 삶 소감문

리더, 최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리 공현수 형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즐기지 않고,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으며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던 저에게 리더라는 자리는 부담이 되 는 것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리더의 위치에 선 경험들은 타인의 권유 또는 강 요에 의한 것이거나, 자기소개서에 쓸 경력의 하나로 넣기 위한 것 등 진정한 저의 의지와 어떠한 사명감에 의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그 위치 에 걸맞는 준비도 부족하게 되어 리더라는 자리는 항상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능력의 삶] 과정을 통해 리더가 된다는 것은 남 을 돕기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 스스로를 하나 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는 것임을 배웠 습니다. 또한 리더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지만 그와 동시에 전에는 몰랐던 기쁨이 있음도 깨닫게 되었습니 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해 나가며 동역자들과 함께 영혼 구원에 힘쓰는 일을 하며 얻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 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후에는 리더 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13


[능력의 삶] 과정을 수료한 지금은 타 인에게 무관심한 저의 성격이 많이 바뀐 것을 느낍니다.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은 다른 사람의 필요와 아픔에 관심을 갖게 되어 기도하는 마음이 생긴 것에 감사합니다. 섬김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 중 하 나를 되찾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교회에서 는 물론이고 세상 가운데에서도 어떠한 형태 로든 리더의 위치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 야 할 경우가 생길 텐데 기도와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를 본 받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능력의 삶] 과정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들었던 [행복의 삶]과는 다 르게 시간적 부담이 많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 공부와 일을 하는 가운 데 수레바퀴의 삶, 책 읽기, 숙제 등을 하는 것이 다소 힘들었습니다. 교재의 앞 부분 ‘유의할 사항’에도 나와 있듯이, 삶의 우선 순위를 [능력의 삶]에 두려고 노력을 했으나 마음대로만은 되지 않아 상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정 을 무사히 잘 마치도록 지난 세 달 간 저를 격려해 주신 동기들과, [능력의 삶] 을 은혜롭게 잘 수료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능력의 삶] 과정을 하는 동안 ‘아프지도 죽지도’ 않게 항상 보살펴 주시고 배움 의 과정을 통해 리더로 준비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4


301 능력의 삶 소감문

예수님 한 분이면 됩니다. 양예진 자매 제가 [행복비전아카데미]를 수강한 이유는 바쁜 일상 속에서 주님과의 관 계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수레바퀴의 삶을 우선 순위에 두는 환경을 만들고 싶 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이 훈련은 주님과 함께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 장 좋은 길임을 확실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말씀을 보고, 그 말 씀들을 삶에 적용해 바로잡을 때마다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필요만을 위해 시작한 과정이었기에 제가 리더로 서게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 습니다. 리더로 서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과 헌신이 필요 한 일이라는 걸 알았기에 고등학교 중 가장 중요한 11 학년인 저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리더로서 훈련되어가는 모든 과정이 정말 값지고 더욱 주님만을 의지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장 성장하는 사람은 리더 자신이 다”라는 말이 크게 와 닿아 고등부 그루터기의 리더로 서겠다는 다짐을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15


책을 읽고 말씀을 보며 셀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청소년이 공동체에 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들이고, 훈련 받기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깨달았습니 다.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리더로서 주님의 일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 싶다는 생각 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전도의 중요성을 절감하였는데,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무작정 복음을 전하기보다는 먼저 친밀한 관계를 맺은 후 전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께 맡기며 복음이 필요한 이들을 지혜 롭게 잘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주변에는 그리스도인 들밖에 없어.’라고 생각하며 아무 노력 없이 살았던 것, 그리고 전도를 내 능력으 로 하려고 했던 어리석은 마음도 반성하였습니다. 살아가면서 동역자가 참 중요하다고 목사님이 강조하셨는데, 하나님을 모 르며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먼저 기도하며, 동역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 당신 한 마디면 된다 고 했던 백부장의 ‘군인정신’처럼, 앞으로 주님 한 분이면 된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고 싶 습니다. 이런 시간들과 깨달음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즐겁고 훈훈한 분위기로 훈련의 시간들을 함께 보내주신 동기분들과 좋 은 가르침을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16


401 비전의 삶 소감문

훈련을 통해 달라진 세 가지 손동옥 집사 미국에 온 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나의 무딘 감각으로는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지나간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깊은 안도의 한 숨만이 나온다. 그 시간의 대부분은 [확신의 삶]부터 [비전의 삶]까지 이곳 어스 틴 큰빛교회에서의 훈련으로 채워졌고, 감당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겠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과제와 수레바퀴 삶 그리고 늘어나 는 훈련으로 부담이 점점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와 함께 성장하는 내 자신을 분명히 바라볼 수 있었다. 훈련들을 통해 달라진 점들이 있다. 첫째, 우리 가정은 맡겨진 재정을 하나님께 의지하기 시작하고 그 말씀 안에서 자유를 얻기 시작했다. 마태복음 3장 31절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둘째, 나 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기 시작하는 삶 으로 변화되었다. 마태복음 3장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 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17


셋째, 비전을 위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 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이렇게 말하고 보니 내 스스로 신앙적으로 완성된 사람인 양 말한 것 같아 쑥스럽다. 다만 훈련을 통해 신앙의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경험했으며, 그러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 나 스스로는 겨자씨만큼도 실천할 수 없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분명히 변화될 수 있고, 변화 되고 있다고 믿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훈련을 시작할 때 즐거움으로 임했던 것은 아 니었다. 훈련 피할 핑계를 찾고 싶었다. 우리 가정에는 부모에게 떨어질 줄 모르는 두 아이가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미운 네 살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신생아였다. 거절 의 완벽한 이유가 될 수 있었지만 아이들을 나의 핑계거 리와 부모의 신앙 성장의 장애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이 방패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유산을 물 려줘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내 스스로 할 수 없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18


긴 시간 동안 잘 참여해 준 우리 딸과 아들 주은이 주안이 너무 고맙고 부 족한 아빠지만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마음 전하고 싶다. 또 아이들의 소란으로 집중하기 힘들었을 동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특히 [능력의 삶] 부터 함께 해 준 은혜 자매, 그 이름처럼 하나님의 은혜 그 자체이길 축복한다. 그리고 친히 베이비 시터가 되어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린다. 사모님 아니었으면 중도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김대영 목사님의 한결같은 섬김과 헌신, 말씀 으로 지도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유선, 평생의 동역자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 솔직히 [능력의 삶] 후에 한 학기 더 쉬고 싶었는데 아내가 신청서를 바로 내는 바람에 덩달아 하게 된 것을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완전 하신 나의 주 하나님, 부족한 종이지만 영광 받아 주시길 기도한다.

...아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줘야 할 대상이라는 생 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내 스스로 할 수 없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19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편지

내 인생의 가장 큰 추억, 큰빛교회 강한솔 형제 평생 잊을 수 없는 5년, 하나님의 은혜 아래 어스틴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 치고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로 옮기게 되 었습니다. 자가용을 몰고 캘리포니아를 향해 수 천 마일을 횡단하면서 많은 생 각들을 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어스틴에서의 가장 큰 감사 제목 중 하 나는 큰빛교회를 섬길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큰빛교회에서 만난 소중한 인 연과 벌써 추억이라는 단어로 기억되는 감사한 시간들이 제 마음 한 켠에 늘 자 리 잡고 있습니다. 새롭게 정착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예수인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 데 첫 몇 주간 새가족의 입장에서 섬김을 받게 되니 큰빛교회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컸었는지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어스틴에 처음으로 정착하게 되었던 2011년 여름, 화씨 10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두 달 동안 지속되어 바깥

20


에 나가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 열기에도 불구하고 그루터기 리더 부부 께서 난생 처음 본 저와 정은혜 자매의 정착을 2주 간 내내 따라다니며 도와주 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섬김을 받는 것이 너무 과분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는 데, 리더였던 최규동 집사님께서는 그런 마음이 있으면 그것을 다른 분들에게 다 시 섬김으로 나누어 주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한 여러 감사의 섬김 을 시작으로 어스틴에서의 5년 동안은 수많은 섬김을 받고 또 제가 또 다른 이 들을 섬길 수 있었던 축복의 시간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섬김을 받는 것을 넘어 오히려 섬기는 기쁨이 얼마나 더 소중하고 큰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을 넘어 매주 금요일 저 녁이면 빠짐없이 그루터기 모임을 가지 고 각자의 장소를 오픈하여 음식을 나누 고 말씀을 중심으로 삶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빛교회의 영적 오아시스처럼 느 껴졌습니다. 모임에 참석만 하던 것에서 어느새 리더가 되어 말씀을 나누고, 새로 오신 분들을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제 자신이 아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실천적 신앙을 배 우는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그루터기 모 임과 행복나눔모임, 행복비전아카데미를

21


비롯하여 훈련된 리더를 세워나가기를 원하시는 김대영 목 사님의 목양을 통해 많은 성도들의 신앙 회복과 넘치는 기 도 응답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큰빛교회 성도들의 섬김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장거리 라이딩에서 부터 식사 초대, 이삿짐 나르기 등 주께 하듯 하는 여러 성 도들의 섬김이 고스란히 제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외 에도 너무나 많은 큰빛교회 성도들의 보이지 않은 섬김을 통해 모두가 누리고 있는 축복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 다.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진행되어 왔고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많은 분 들이 큰빛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직접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새로 정착한 샌프란시스코 교회에서 몇 달도 안 되어 목장 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어스틴에서만 사람들의 정착과 이주가 많고 빠른 줄 알았는데 샌프란시스코가 훨씬 더하여서 제가 빨리 정착하고 교회 사역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무엇보다 신앙공동체의 힘과 능력을 잘 알기에 큰빛교회 의 비전처럼 또 다른 한 명의 훈련된 리더를 세우고자 계속적으로 힘써야 함을 느낍니다. 큰빛교회를 떠나고 나서 남는 아쉬움들이 많습니다. [목회 3.0]을 통해 가정들이 주의 말씀 안에서 회복되는 것을 꿈꾸고 그러한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

22


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없음이 아쉽고, 큰빛교회가 섬기는 세계 각처에 있는 선교사님들의 소식을 매주일마다 들을 수 없음이 아쉽고, 주일 식사 당번 때면 두 팔 걷어 붙이고 설거지하시는 형제님들의 뒷모습을 볼 수 없음이 아쉽고, 수 레바퀴의 삶과 같은 신앙 중심의 삶을 늘 살기 원하는 큰빛 성도들의 열정을 피 부로 느낄 수 없어 아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큰빛교회에서 지내게 하신 것 은 너무나 큰 제 인생의 감사 제목입니다. 언제 다시 어스틴으로 돌아가서 함께 교회를 섬길 수 있을지는 주님만이 아시지만 이제는 큰빛교회의 동문으로서 함 께 기도하고 사역을 후원하는 삶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큰빛교회 모든 분들 께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어느 곳에 있 든지 항상 기도로 문안하기를 원하고, 또 측량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가 풍성히 거하는 어스틴큰빛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한솔 형제님은... 어스틴 큰빛교회에서 열매 그루 터기 리더, 성가대 지휘자, 찬양 팀 리더, 전치수 섬김이, 행복나 눔모임 부서장으로 섬겼고,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피아노 연주학 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샌프란시스코 음악원의 post-graduate 디플 롬 과정 중에 있습니다.


큰빛엽서

1. 한국 내 GLPC 성도의 선교 동참 큰빛교회를 섬기다 귀국하신 GLPC 성도들께서 해외 해외 C국에서 사역 하시는 선교사님과 큰빛교회 출신이 신 에티오피아 김정용 선교사님을 후 원하고 있습니다. 해외선교 후원에 동 참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KB국민은행 845701-04-110174 예금주 이재민 2. [그루터기] 정기구독을 원하세요? 큰빛교회 매거진 [그루터기]를 세계 어디든 발송해 드립니다. greatlightaustin@gmail.com 성함과 주소 남겨주세요. 24


독후감

[당신도 영적지도자가 될 수 있다]를 읽고

부족한 나도 지도자로 부르시는 하나님 강보경 집사 대학시절부터 리더십에 관한 책은 종 종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영적 지도자에 관 한 책을 읽지는 못했다. 영적 지도자는 세상 에서 말하는 리더와는 구별되어 보였고 그 기준들이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다. 결과적으 로, 겹치는 부분도 많았다. 분명한 것은 좋 은 영적 지도자라면, 세상에서도 동일하게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예 수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민감한 마 음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 으로 엎드려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겸손하게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세상 어디에서도 필요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 까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에 정치, 경제 및 안팎으로 이런 자질 을 갖춘 지도자가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게 된다.

25


이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과연 지도자로서 적합한 사람인가라는 스스로의 의문에 책의 첫 장에서부 터 좋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내가 지도자로서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 은 누가 봐도 자명하다.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끊임없이 부족할 것이고 심 지어 내 스스로가 정한 기준에 항상 못 미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 배 경이나 내 상황이 내가 지도자가 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 나님께서 나를 지도자로 부르신다는 사실이다. 그 분은 이미 내 부족함을 그 누구보다도 자세하게 아시는 데도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 부족함 있는 그 대로 주님 앞에 나아오라고 말씀하신다. 나의 모든 부족함을 넘치게 채워주시 고 부어주실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말이다.

약할 때에 곧 강함되신다는 그 진리를 그 렇게도 많이 들어오고 경험했음에도 ‘지도자’라 는 말을 들었을 때 항상 완벽히 준비되어야 하 고, 해야할 일들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 다. 적게는 학급의 반장에서부터 학생 대표 등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적이 많았는데, 내 힘과 능력으로만 지도자의 일을 감당하려고 하 다보니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깊은 확신을 가지며 생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26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영적 지도자가 됐을 때 유의해야 할 실제적인 지침이 많았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영적 지도자는 우리가 이끌고 있 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끌고 있는 그룹의 모임이 잘 될 수 있도록 내가 지도자로서 잘 준비 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룹 구성원 각 개인의 필요에 따라 개인적으로 더 접 근하여 잘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장을 읽으며 공동체가 더욱 풍성해지려면 공동체 가족들의 개인 성장도 아주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 다. 이 책은 실제 영적 지도자가 되었을 때, 궁금한 점이 있거나 지도자로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읽으면 실질적인 도움이 더 많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게 하시고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7


독후감 [셀 교회 지침서]를 읽고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전도하기 유지현 자매 책 내에서 전도를 청혼에 비유하였 듯, 단순히 하나님에 대해 암기한 정보를 전 달하는 것만으로 누군가를 전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 책은 전도 대상자 와 깊은 관계 맺기가 훨씬 수월한 ‘셀 교 회’가 이 시대의 해답이라고 말한다. 더 이 상 교회는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교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리 면 안 된다. 무작정 길에서 낯선 사람을 붙 잡고 하나님에 대해 알려주겠다 하는 것도 무조건적인 해답이 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셀 교회가 단순히 좋은 복음 전파의 모델이 된다는 이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교회 내에 있는 우리의 영성 을 견고히 하는 일 또한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현재 교회가

28


갖고 있는 전도의 문제에 굉장히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도에 앞서, 우리는 훈련되 어야 한다. 우리의 영성 훈련뿐만 아니라 우 리 지역의 이웃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정 보의 확충 또한 이 과정 중에 하나임을 강조한 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책에서 강조한 내용 전부를 모든 교회 에 적용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 분명히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슬픈 현실이지만, 우리의 전도 방식 은 이미 많은 이단들에 비해 한 발짝 뒤쳐져 있다고 느낀다. 전도 대상자의 배경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 가 되어 있어야 더욱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용이할 것인데,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포함한 그리 스도인 중 대부분은 이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 있 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 또한 가지게 되었다.

29


두 번째로 느낀 점은 복음을 전할 때 나의 현재의 삶에 대해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 준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그 사람에게 현재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다. 불신자에게 있어서 최우선적인 것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우리는 종종 이 부분을 간과하 는 경향이 있다. 책에서 통계적인 조사를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때 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영혼을 책임지고 전도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온 정성을 다해 그 인생이 하나님을 통해 풍성해지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역할이라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그 무게를 느끼고 부담감도 들지 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몇 번이고 강조하신 것만큼이나 이 일이 가볍지 않기 때 문에, 그 지상 명령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것이 나의 과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거울 삼아, 우리는 세상으 로 나아가야 한다. 셀 교회로의 변화를 제 2의 종교 개혁으로 표현한 저자 목사님처 럼, 분명 우리의 기존의 삶과 전도 방향을 개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나는 온 전히 이 책의 내용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 하지만, 이를 통해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 을 다시 한 번 재고해 보고 훈련 받으며 내가 읽은 이 내용을 실천하여 구원받는 영 혼이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30


독후감

[순전한 기독교]를 읽고

지성으로도 깨닿는 하나님 임찬양 자매 이 책은 스무 살 즈음에 한 번 읽으려다 도저 히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했던 책이다. 십년이 지 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으니 그때만큼 어렵게 읽었다 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을 간파한 것은 아니지만 그저 내가 이해할 수 있 는 부분들이 많아졌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에 있어 서는 굳이 이해하려 집착하지 않았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며 우선 선과 악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도덕률은 자칫 쉽게 생각하면 가족이나 주변 환경 에 의해 습득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인간이 성장함에 따라 외부적인 영 향에 의해 도덕성이 성립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인 간의 성격처럼 굵직한 맥락의 도덕성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누 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 마음이 이미 알고 있는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 즉 양심에 옳은 일과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있는데, 저자는 이것을 우리 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누군가가 있지 않다면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31


선과 악은 쉬운 듯하나 참 어려운 철학적 논점을 갖고 있어서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신기하고도 심오한 문제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에게는 그저 단순한 흑백 논리의 단어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선과 악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면 서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바로 내 자신이었다.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늘 갈등하고 줄다리기하곤 하던 내 모습을 회개하게 되었다. 즉, 내가 죄인임을 확실히 인정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이 참 고통스럽고 힘들었 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은 인간의 머리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볼 수 있듯 작 가는 하나님에 대해 꼬투리 하나하나까지도 논증해가며 이해하는 성향을 보인다. 그 러니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기 위해서 는 더욱 더 내 지식과 언변이 아닌, 성령님의 도우 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사실 기독교인으로서 이 책에서 다루는 것 들에 대해 이미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하 지만 만일 비기독교인이 나에게 질문을 한다면 어 떻게 지혜롭게 이해를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아 이디어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32


사진 속 큰빛

33


사진 속 큰빛

34


memo

35


memo

36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