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젊은 두 예술가가 바라보는 오늘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예술 작품으로 담아낸 한국의 오늘을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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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THEME
LIFE PLUS
설치미술, 그 끝은 어디인가?
산과 바다가 빚어낸 봄의 만찬
vol.71
TRAVEL
MUST DO IT
경남 하동으로 떠나는 봄 여행
3월의 문화 아이템
2015
ILJU & SEONHWA
HEUNGKUK VJ
레지던시 작가 교류전 2회
내 손으로 만드는 산뜻한 봄 가방
CULTURE HOW-TO
HEALTH GUIDE
설치미술 전성시대
코어 근육을 키워라
일주・선화갤러리 <레지던시 작가교류전 2회>
이동주 울산 리더스지점장
유상호 울산지점장
박호정 팀장
H E U N G K U K
곽나현 팀장
M E M B E R S
흥국생명 울산 리더스지점 052-294-8356 저마다 다른 향기를 지닌 FC들이 모여 하나의 결실을 이루고자 합니다.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해 오늘도 분주히 최경희 FC
김은주 FC
이여진 FC
움직이는 울산 리더스지점의 FC들을 응원해주세요.
이채영 FC
차인주 FC
윤은숙 FC
김경 FC
채영미 FC
김명혜 FC
조명선 FC
월간 <흥美zine> 통권 71호 | 2015 MARCH
흥국에도 새봄이 찾아옵니다 CONTENTS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04 ILJU&SEONHWA
흥국생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처음의 설렘으로 가득한 봄날을 꼭 닮은 흥국생명 울산
10 TRAVEL
리더스지점이 새롭게 신설된 것입니다. 지난 2월에
차밭에 어리는 햇살처럼, 들판을 감싸는 바람처럼
경남 하동
출범한 리더스지점은 본래 울산 지역 전체를 아우르던 울산지점이 고객이 늘어나고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울산지점에서 분할되어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점장, 새로운 FC가 모인 리더스지점은 고객과 스스로에게 약속한 첫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레지던시 작가 교류전 2회 | 류치헝(Liu Chih-hung), 손종준>
16 HEUNGKUK VJ
내 손으로 만드는 산뜻한 봄 가방
흥국가족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
20 CULTURE
설치미술이 예술을 더 자유롭게 하리라
22 CULTURE THEME
늘 새로움으로 무장한 젊은 지점이 되어 더 많은
도전의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꽃처럼 활짝 피어날
26 CULTURE PEOPLE
리더스지점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설치미술, 그 끝은 어디인가?
일상이 예술이다,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옆과 곁
28 CULTURE HOW-TO
설치미술 전성시대
30 LIFE PLUS
산과 바다가 빚어낸 봄의 만찬
34 HEALTH GUIDE
흔들리지 않는 몸의 중심 ‘코어 근육’을 키워라
36 SMART 財TECH
신중하고 현명하게 태아・어린이보험 길라잡이
38 MUST DO IT
3월의 문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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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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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생명 공식 블로그・페이스북 편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발행 2015년 3월 3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온라인 사보 주소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msabo.heungkuklife.co.kr)로 접속
편집 정혜옥 | 디자인 김진, 이연지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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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SEONHWA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레지던시 작가 교류전 2회–Liu Chih-hung, 손종준>
오늘의 우리를 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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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란 예술가가 특정기관에 머물면서 작품활동, 문화체험, 전시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태광그룹 일주재단·선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으로 매년 레지던시 해외작가들을 한 공간에서 대중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레지던시 작가 교류전>이 4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두 명의 작가는 류치헝(Liu Chih-hung, 대만), 그리고 손종준(한국)이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오늘의 우리의 모습’에 대해 말을 건다. 류치헝 작가는 서울 곳곳을 직접 다니면서 경험한 풍경, 사물 등을 작품에 담았고, 손종준 작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와 해외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글 류동현 미술 칼럼니스트 사진 임학현
+ 전시 정보 <레지던시 작가 교류전 2회> 기간 2월 25일~4월 26일 (월요일 휴관) 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주최 태광그룹 일주재단·선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장소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3F) 해설 오후 12시 30분, 4시 30분 (화~금) 낮 12시, 오후 2시 (토~일) 단체 (10인 이상) / 예약 info@iljufoundation.org 문의 02-2002-7777
ILJU&SEONHWA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대만 작가 류치헝(Liu Chih-hung)은 이번 전시에서 서울 곳곳의 풍경 스케치와 그림 7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시창작공간 중 하나인 금천예술공장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그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장소, 사람 등을 스케치해 이를 그림으로 기록한다. 이는 3개월간 체류했던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산과 N서울타워 전경 그리고 한국 친구에게 선물받은 안경을 스케치했다. 수많은 그릇으로 입구가 보이지 않던 신당동 전철역 앞 그릇가게도 그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순간이었다.
<Street Life 06>
다양한 스케치와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나는 늘 스케치와 그것을 다시 그림으로 그리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내가 경험한 순간들을 모아두고 더 소중하게 여기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나는 언제나 ‘잊어버리는 것’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Street Life 07>
있다. 그런 순간들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작업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쌓여서 더욱 단단해지고 풍성한 감정들로 넘쳐난다.
이번 전시에서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당신에게 공간이란 어떤 의미인가? 특정 공간에 가면 개인적인 감정과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다. 나 자신과 그 장소 사이가 감정의 연결고리로 인해 자연스레 의미를 갖게 된다. 예를 들어 <Street Life 05>
한강공원에서 강변을 걷고 잠시 동안 머물러 있다 보면 고향인 대만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 보니 좀 더 차분해지고 영감도 떠오르곤 했다.
서울의 어디를 둘러봤나? 서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혹은 풍경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Street Life 04>
광장시장, 을지로 철물점과 식료품 시장인 신당시장과 가구 거리 등 다양한 물건이 있는 동네를 좋아한다. 각기 다른 모습의 동네와 가게 너머 또 다른 가게로 물건들을 보러 다니는 게 참 흥미로웠다. 서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한강공원이었다. 한강 변을 따라 걷다가 노을이 지는 것을 보기도 하고, 가끔은 다리를 건너갔다가 돌아오곤 했다. 다섯 <Drawing_Street Life>
개 정도의 다리에 대한 기록을 해두었다. 유명하고 오래된 도시들은 그 도시를 대표하는 강의 흐름과 그 역사가 함께 한다. 한강을 통해 서울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을 보고 느끼기 위한 작가만의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지하철을 타거나 도시를 걷는 것이 가장 영감을 준다. 나는 늘 우리 주변에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고 어떠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도시를 경험해보려고 홍대 앞 가게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사기도 했다(웃음).
한국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이 나라의 풍경,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Drawing_N Seoul Tower>
달라진 점이 있나? 물론이다. 어느 도시에 오래 머물다 보면, 그곳에서의 생활이
<N Seoul Tower>
일상이 된다. 그리고 더 깊이 알게 되면서 각 도시 간의 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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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의 고향과는 분명 다른 문화지만 체류하는 동안 이곳은 나의 일상이 됐고 낯설었던 것들이 어느덧 친숙하게 변화했다. 하지만 네번 째 방문인데도 Liu Chih-hung
류치헝
서울의 환경은 계속 변하고 발전하는 점은 늘 놀랍다.
한국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겪으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금천예술공장의 예술 공간과 사람들이 너무나 좋았다. 그곳에 있었던 것이
서울에서 만난 장소와 순간의 기록
행운이었다. 또한 체류했던 3개월 동안 느낀 것은 서울의 예술과 환경은 늘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 부분이 좋았다. 힘든 점이라면, 이곳저곳에 쇼핑몰과 백화점이 많아 돈을 절약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할까?(웃음)
전시하는 작품 중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나무 액자에 담긴 두 개의 안경을 그린 수채화다. 그중 하나의 안경은 친구가 나에게 준 거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친구에게 주려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산 것이다.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물건이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관객들이 내 그림을 보며 나와 같은 경험을 하거나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신기하게 생각한 서울의 풍경, 소중하게 선물 받은 물건, 친근감이 드는 강아지 그림 등을 보며 자신만의 추억을 떠올리고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가장 감동적이고 멋질 것 같다.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3개월간의 서울 생활을 회상하는 것이다. 멋진 책이나 예전에 쓴 일기를 다시 읽는 것과 같이 근사하다. 현재 나는 일본 야마구치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자연 환경이 근사해 많은 시간을 숲, 들판, 동굴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느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곧 이 소리들을 모티프로 추상적인 스케치 시리즈를 만들 예정이다.
류치헝 작가는 태어나고 자란 대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서울의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 서울의 곳곳을 탐험한 그는 서울의 풍경을 거침없는 터치로 재빠르게 그린 듯한 인상적인 작품을 남겼다. 이방인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이 세계로 들어오려는, 더욱 세밀하게 느끼려는 노력이 작품에 가득 차 있다. 작가가 본 ‘오늘의 서울’은 역동적이고 복잡하며 내밀한 개인적 감성으로 충만하다. 아마 그의 작품들을 본 관람객은 내일이라도 우리의 서울을 보고자 신발 끈을 동여맬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감성을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
ILJU&SEONHWA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일본 타마미술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손종준 작가는 일본에서 생활하다 2011년 귀국 후 난지창작스튜디오, 홍은예술창작센터, 고양레지던시 등 여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손종준은 사람들을 몇 개월간 인터뷰하고 함께 생활하며 그들이 이 사회 속에서 살면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픔과 트라우마를 발견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 보완’을 마련한다. 얇고 단단한 알루미늄 금속 조각을 직접 깎고 구부리고 연결해 사람이 직접 입을 수 있는 갑옷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비록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장치는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내적으로 그 사람을 보듬어 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를 <자위적 조치(Defensive Measure)>라고 부른다.
작품 제목인 <자위적 조치>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그 의미에 대해 설명해달라. <자위적 조치>는 외부 도발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Nomadic Navajo>
조치라는 의미로 원래 군대에서 쓰는 말이다. 이 작업은 2003년 처음 시작했는데,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콤플렉스가 계기가 되었다. 이를 좀 더 확장한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보니 대부분 사람이 이러한 개인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트라우마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는데, 이를 갑옷이라는 형태로 구체화한 것이다. 이렇게 제작한 작품은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방어하지만, 이 때문에 자신에게도 상처를 주는 기묘한 형태가 되었다. 나와 인터뷰했던 어떤 사람은 후에 이 갑옷 작품을 보고 말하기를, “처음에는 이 작품을 보고 거부감이 일었다. 금속 재질의 차가움이 나의 콤플렉스와 연결되어 별로였다. 그런데 갑옷을 입고 났더니 따뜻한 감정이 일었다. 보호받는 느낌이
<Defensive Measure>
들었다”고 했다. <자위적 조치>의 의미가 아마 이럴 것이다.
국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여럿 참여했다. 난지창작스튜디오, 홍은예술창작스튜디오, 고양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작가가 홀로 작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작업에 큰 도움을 받았다. 여러 프로그램이나 작가들간의 네크워크도 좋았고 작가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었다.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역시 많은 <Nomadic Navajo>
상처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고 보는가? 사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 어느 사회나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며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만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이는 내가 오랫동안 유학 생활을 했던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사람들 간의 벽이 컸다. 일본인의 속마음과 겉모습의 차이를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만의 ‘방어기제’를 가지고 고독하게 생활한다.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역시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세상과 사람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피상적으로 흐른다. 이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방어기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Nomadic Nava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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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작한 작품, <노마딕 나바호>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인디언이
손종준 내면의 상처와 트라우마,
연상되는 작품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노마딕 나바호>는 한국에 들어와서 제작한 첫 ‘맞춤형’ <자위적 조치>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젊은 한국무용가다. 그는 이제 막 대학원을 졸업한 무용단의 막내로, 자기만의 무대에서 춤도 선보이고 주목도 받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밀려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3개월간 대화를 하며, 아메리칸인디언이 떠올랐다. 아메리카
치유를 꿈꾸다
대륙의 원주민이었지만 밀려나서 이제는 보호구역 안에서 생활하는 무기력한 인디언 말이다. 인디언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불리지만, 아메리칸인디언은 부족명으로 불러야 한다. 나바호족은 투쟁을 했지만, 역시나 밀려났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았을 때 다수인 보통 사람이 오히려 밀려나는 소수의 인디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디언 추장의 위엄 있는 깃털모자 같은 머리장식과 검무를 출 수 있는 화려한 검 등을 제작했다.
세상, 사람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보다 중요한 것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최근에는 이러한 관계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디지털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사라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관계’, ‘우정’, ‘사랑’, ‘의리’, ‘존경’ 등의 단어가 우리 사회에서 피상적으로 남발되는 것은 아닌지, 혹은 디지털 세상 때문에 이러한 개념이 닳아버리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아날로그적 인간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이러한 세상, 사람 간의 ‘아날로그’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면, 개인의 트라우마도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거리에서, 버스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들이 가진 아픔, 기쁨, 꿈 등을 알 수 있다. 이런 소통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이 작품으로 더 많은 사람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작가, 작품이 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로 인한 관람객들과의 소통이 무척 기대된다.
그가 제작한 <자위적 조치>는 날카롭지만, 아름답다. 외부를 향한 갑옷의 날카로운 끝은 수많은 알루미늄 조각과 볼트, 너트의 조합으로 이를 착용한 사람에게도 커다란 상처를 입힐 것 같다. 바로 이러한 형태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개인의 내면, 개인과 개인의 관계,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드러내는 건 아닐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 수많은 개인의 이야기가 이 날카롭지만 아름다운 갑옷에 담겨 있다. 관람객 또한 이러한 갑옷을 통해 자신의 아픔이 정화되고 보호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작가는 <자위적 조치>가 필요없는, ‘모든 사람이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
TRAVEL TRAVEL
차밭에 어리는 햇살처럼
들판을 감싸는 바람처럼
경남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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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을 휘감고 있는 봄 기운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다. 벚꽃 핀 섬진강변이나 단풍 든 지리산에 치여 제대로 눈길 주지 않았던 곳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하동의 숨겨진 그곳들로 간다. 산의 꼭대기까지 들어찬 화개의 녹차밭이, 사람 손으로 일일이 쌓은 청학동의 돌솟대가, 다시 채워지기 위해 잠시 비워진 너른 들이 여행자의 가슴을 두드린다. 이 땅에서 시작되고 있는 새봄을 만나러 하동으로 떠나보자. 글 박미경 여행 칼럼니스트 촬영 임학현 사진제공 하동군청,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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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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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어깨를 빌려 만든 화개의 차밭 ‘치유’라는 말도 ‘위로’라는 단어도 2% 부족하다.
한밭제다 이창영 할아버지(80세)의 말이다. 화
하동은 소위 말하는 힐링 여행지를 간단히 뛰어넘
개에서 태어나 차 농사만 50여 년을 지어온 할아
는다. 하던 일이 잘못되어 빈털터리가 되거나, 모
버지는 1978년 화개 지역 차농들의 상생을 위해
진 세파에 치여 어디론가 숨어들고 싶어진 사람
‘다농회’를 만들고 이끈 장본인이다. 수제차작목
들. 그런 사람들이 새로 시작할 엄두를 낼 만한 곳
반을 꾸려 차농사법과 제다법을 연구하고 보급해
이 바로 여기다. 논으로 밭으로 집으로 제 몸의 절
온 수십 년의 시간. 그 세월을 마무리하고(다원 운
반을 내줘버린 지리산이, 산과 들을 따라 가만가
영마저 자녀들에게 맡긴 채) 농군으로 다시 돌아
만 흐르는 섬진강이, 갈 곳 잃은 이들을 향해 두
갔다. 차밭에서 땀 흘릴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이다. 할 때마다 ‘처음’ 같은 것이 농사라는 이름
먼저 하동군의 북서쪽에 위치한 화개면으로
의 신비다. 그 신비 때문에 여든 살이 된 지금도
간다. 화개는 말 그대로 ‘꽃이 피는’ 동네다. 꽃은
할아버지는 차밭을 벗어나지 못한다. 녹차 새순
아직 없다. 하지만 꽃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사철
이 돋아날 무렵은 마침 섬진강 변에 벚꽃이 한창
내내 있다.
일 때다. 연둣빛 차밭 위로 연분홍 벚꽃이 꽃비 되
차의 본고장답게 하동에는 이른바 다원8경 (하동군이 지정한 8곳의 아름다운 다원)이 있다.
어 흩날리는 풍경. 단지 상상만 했을 뿐인데, 할아 버지의 말처럼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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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차나무를 재배한 ‘차 시배지’부터 쌍 계사 인근 돌틈에 차나무가 무리지어 자생하는 쌍 계야생다원, 화개동천변의 운무에 둘러싸여 신비
다시 채워지기 위해
로운 경관을 자아내는 고려다원, 삼신녹차마을의
잠시 비워진 들판의 여백
체험 다원인 삼우다원, 시음장과 체험장과 탐방
화개에서 악양으로 가는 길은 섬진강을 따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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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는 한밭제다. 새순이 올라
데크를 갖춘 한밭제다, 천 년 된 차나무를 만날 수
물길이다. 강은 푸르나 그 빛은 희다. 햇볕이 만들
오는 3월엔 연둣빛의 어린 잎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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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는 다른 지역 녹차에 비해 부드럽고 끝맛이
있는 도심다원, 세이암과 칠불사가 가까운 명원다
어낸 은빛 물결이, 강을 에워싼 은빛 백사장이 가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원, 평지 다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매암다원이 그
뜩이나 부신 눈을 더욱 부시게 한다. 강 뒤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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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8경 중 다도 체험이 가능한 매암다원의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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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서 화개로 가는 길 왼쪽 편으로 섬진강 매화가
것이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산의 꼭대기까
나 지리산이 서 있다. 여러 마을을 자식처럼 품고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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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에 걸려 있는 오래된 주전자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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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용 데크로드와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며
관람할 수 있는 삼우다원.
지 들어찬 다락밭인가 하면 언덕배기 돌틈에 자라
있는 그 산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연결돼 있다. 가
는 자생밭이고, 섬진강을 아스라이 굽어보는가 하
도 가도 지리산인데 보고 또 봐도 ‘지리’하지 않다.
면 마을 안에 수줍게 숨어 있다.
자연이란 이름에 똑같은 풍경이란 존재하지 않기
산의 어깨를 빌려 만든 화개의 차 밭은 기계
때문이다.
가 들어가는 곳이 전체 면적의 20%밖에 되지 않
악양면은 2009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
는다. 치명적인 그 약점이 외려 이 지역의 차밭이
다. 당연히 느리게 걸어야 한다. 그리고 자주 멈춰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돼왔다. 차 농사란 무릇 손
야 한다. 엉금엉금 느리게, 살금살금 가볍게, 대하
으로 일일이 풀을 매고, 찻잎을 따야 하는 완벽한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로 간다. 마을로
수작업이다. 천혜의 기후만큼이나 강력한, 참으로
가는 언덕길이 느림의 미학을 선사한다면, 드라
고마운 약점이 아닐 수 없다. 차밭에서의 일들은
마 세트장으로 쓰였던 초가집들은 작음의 미학을
모두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를 굽혀야만 할 수 있
안겨준다. 무너지면 고스란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는 것들이다. 고개를 숙이되 비굴해지지 않고 허
집. 작고 순한 그 집들에서 소설 속 인물들이 당장
리를 굽히되 비겁해지지 않는, ‘낮지만 높은’ 일이
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다. 조금 더 올라가면 최참
화개 지역 차농들의 몫이다.
판댁이다. 조선 후기 반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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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가상의 집인데도 실존의 공간 같다. <토지 “하동은 대한민국에서 녹차 새순을 가장 먼저 볼
>라는 소설이 우리에게 그만큼 친근하기 때문일
수 있는 곳이야. 보성과 제주보다도 찻잎이 빨리
것이다. 네모난 안채 마당에 봄을 담은 햇살이 한
나더라고. 곧 새잎이 돋을 거야. 벌써 가슴이 벌렁
참을 놀다 간다. 그 위로 구름이 천천히 쉬어간다.
벌렁해. 해마다 보는 새순인데도, 그 예쁜 잎들을
마당을 가진 삶이 어떤 모습인지 새삼 깨닫는 순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간이다. 뒤꼍에선 대숲이 서걱댄다. 대나무는 바 람과 연애하고, 동백나무는 햇살과 ‘썸’을 탄다. 6
TRAVEL TRAVEL
최참판댁에서 봐야 할 것은 최참판댁만이 아니다.
이며 직접 기른 농작물을 판다. 나란히 앉아서 팔
이 집에선 260만m2(약 80만 평)에 이르는 악양
지만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잠깐 자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평사리가 <토지>의
를 비우면 대신 팔아줄 정도의 의리를 두 분은 갖
배경이 된 이유다. 들판은 텅 비어 있다. 다시 채
고 있다. 봄이 깊어지면 두 할머니는 이 자리에 나
워지기 위해 잠시 비워진 들판이 여행자의 마음에
올 새가 별로 없다. 온갖 산나물을 뜯으러 지리산을
충만한 여백을 선물한다. 반듯하게 구획된 들판
올라야 하고, 논일과 밭일도 새로 시작해야 한다.
한가운데엔 사이좋게 두 그루의 소나무가 서 있 다. ‘부부송’이라 불리는 악양의 명물이다. 늦봄이
“비오는 날 쉬지 언제 쉬겠노? 우리 휴일은 하늘이
되면 모내기가 갓 끝난 논물 위로 지리산이 통째
정해주는 기라.” 하늘과 ‘동업’하는 할머니들이
로 담길 것이다. 지리산이 거울처럼 비치는 들판
환한 미소로 말한다. 덩달아 마음이 환해진다.
위에서, 부부송은 또 어떤 자태를 뽐내게 될까. 1
“그들은 평생을 엎드려 땀을 흘리다가 죽어서는 땅
하나하나, 매일매일
에 묻혀 거름이 되지. 살아서도 죽어서도 농사꾼들
정성껏 쌓아 올린 돌탑과 삶
은 땅을 떠나지 못해. 그들에게 땅은 생명이니까.”
이제 하동군 청양면의 마을 청학동으로 간다. 갈 길이 멀다. 그래서 더 좋다. 가는 길이 이토록 아
<토지>에서 윤씨 부인이 서희에게 들려주는
름다우면 목적지에 닿기도 전에 마음이 미리 풍요
말이다. 땅은 ‘돈’이 아니라 ‘생명’이다. 잊고 있던
로워진다. 깊고 깊은 청학동에 이르면, 지리산 삼
그 사실을 악양 들판이 새삼 일깨워준다.
신봉 밑 해발 850m 지점에 거짓말 같은 풍경이
내려오는 길, 언덕길 초입에서 두 할머니를 만난
숨어 있다. 마고성과 삼성궁이 그것이다. 먼저 문
다. 일흔일곱 동갑내기인 두 분은 이곳 평사리 주
을 연 것은 삼성궁이다. 고조선의 소도(성스러운
민이다. 한 분은 평사리에서 태어나 여태 살고 있
구역)를 재현한 곳이다.
고, 또 한 분은 열아홉 살에 시집 와 내내 살고 있
정식 명칭은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이
다. 58년간 서로를 지켜봐온 두 할머니는 농사짓
다. 한국 선도(仙道)의 맥을 잇는 민족 고유의 도
는 틈틈이, 최참판댁 입구에 앉아 손수 캔 산나물
량(道場)으로, 환인과 환웅, 단군과 역대 나라를
최참판댁의 고풍스러운 한옥.
2
세운 태조, 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시고 있는 성전이다. 이곳을 가득 메운 돌솟대(돌탑의 순우리말) 는 한풀 선사와 그를 돕는 수행자들이 40여 년간 손수 쌓은 것들이다. 하나하나 손으로, 매일매일 의 힘으로. 어디 돌솟대뿐일까. 이 땅에는 하나하 나 손으로 해내는 것들이 유독 많다. 한 잎 한 잎 따내는 찻잎도, 한 개 한 개 쌓아 올리는 돌탑도,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토지>까지도 모두 고된 노 동의 결과물들이다. 수행에 가까운 그 일들은 반 복이되 반복이 아니다. 끝없는 반복을 이겨낸 사 람들은 변화에만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맛볼 수 없 는 삶의 어느 지점에 닿게 된다. 기계의 힘을 빌리 지 않고는 어떤 일도 해내지 못하는 디지털 시대 에, 고조선이라는 ‘오래된 미래’가 불쑥 다가와 말 을 건넨다. 당신들이 잃은 것이 무엇인지 이제 알 겠느냐고. 지난해 가을 문을 연 마고성은 삼성궁 과 이어져 있되, 삼성궁보다 더 큰 스케일의 돌담 들을 선보인다. 곡선의 돌담엔 직각의 벽돌로는
14
tip
하동 차문화센터 3
하동에는 8군데 녹차밭이 있으며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동 차문화센터가 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 한 하동 차문화센터는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 해 설립됐다. 하동의 녹차를 전시한 전시관과 다도 체 험, 차 덖기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위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571-25 문의 055-880-2895
하동 십리벚꽃길 4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길로, 10리(약 4km)가량 되는 거리에 벚꽃이 줄지어 서 있다. 벚꽃철이 되면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러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 는 이 길에서는 3월 말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위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삼신리 672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곡선끼리 만나면 ‘틈’이 생기기 마련. 그 틈으로 햇볕과 바람이 자유 롭게 드나든다. 벗을 것을 미련 없이 벗어버린 나목들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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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나물을 파는 할머니.
2
작은 돌터널을 들어서면 또 다른 세계인 마고성이
펼쳐진다.
3
평사리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부부송.
4
여러 돌담과 돌솟대가 신비롭게 펼쳐진 청학동의
삼성궁.
문의 055-880-2380(하동군청 문화관광과)
map
간 늠름하지 않다. 그 씩씩한 나무들 위로 머잖아
1023
새순이 돋고 꽃이 피어날 것이다. 계절이 가고 오 는 소리. 자연의 품에선 그 작은 소리조차 미세하
지리산
게 감지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은 아까와 같은 길
삼성궁, 마고성 용강리
이되 같은 길이 아니다. 햇빛도 산빛도 물빛도 그 새 달라졌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흐른다. 슬픔이 나 아픔도 한자리에 머물지 못한다. 그 사실이 문 득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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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하동 차문화센터
하동 십리벚꽃길
삼신녹차마을(삼우다원)
1003
악양면
고려다원 861
한밭제다
매암다원 최참판댁
하천리
섬
진
강 신성리 19
0
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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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내 손으로 만드는 산뜻한 흥국가족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
봄 가방
(왼쪽부터) 흥국화재 전지연 FC(리더스지점), 김유진 FC(리더스지점), 임기봉 FC(서울중앙지점)
가장 가까이에서 고객을 만나는 업의 특성상, 흥국화재 FC들의 시계는 언제나 고객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 시곗바늘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 흥국화재의 젊은 FC 삼인방 임기봉 FC(서울중앙지점), 김유진 FC(리더스지점), 전지연 FC(리더스지점).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작업에 몰두하는 사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에코백이 세 사람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글 박은아 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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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FC들, 특별한 외출을 하다
1 에코백에 새길 고양이 그림을 색칠하고 있는 모습. 2 틀에 천을 붙이는 작업을 하는 김유진FC, 임기
하늘이 흐려지는가 싶더니 이내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한다.
도안까지 준비해온 임기봉 FC는 “어제 영화 <빅 히어로>를 봤는데
그러나 이렇게 궂은 날씨도 흥국화재 FC들에게는 아무런 제약이
주인공 캐릭터가 귀여워서 가져왔어요”라며 수줍게 영화 캐릭터인
되지 못한다. 상투적 표현 그대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베이맥스 그림을 꺼내 보인다.
부나’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는 이들은, 흥국화재의 얼굴이라
“실크스크린이 뭔지 아시는 분 계세요?”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평소라면 고객을 만나기에 한창일 평일
에코백 만들기 체험의 포문을 연 강사의 질문에 일순 정적이
오후, 흥국화재의 젊은 FC 삼인방 임기봉 FC(서울중앙지점),
흐른다. 보험에 대한 질문에는 ‘척척’이지만, 오랜만에 듣는 미술
김유진 FC(리더스지점), 전지연 FC(리더스지점)의 발걸음이
용어 앞에서는 작아지는 세 사람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에코백을
평소와 다른 곳으로 향한다. 눈보라를 헤치고 세 사람이 향한 곳은
만들어줄 마법의 기법인 실크스크린은, 실크와 같은 섬유를 사용해
마포구 연희동에 위치한 한 공방. 공방 안으로 들어서자 멋스러운
원하는 모양을 찍어내는 판화 기법의 한 종류다. 다른 판화 기법에
프린팅으로 꾸며진 실크스크린 에코백이 곳곳에서 세 사람을 반긴다.
비해 색상이 강렬하게 표현되고 제작 방법이 비교적 간편해 에코백을
“와, 저희도 이렇게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거예요?”
포함한 다양한 아트 제품과 팝아트 등에 활용되고 있다.
명랑하게 기대감을 드러내는 전지연 FC와 달리 김유진 FC는
봉FC(왼쪽부터). 3 감광액을 바르며 웃는 전지연 FC와 김유진 FC(왼쪽부터).
실크스크린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끝나고 에코백을 장식할 도안
손재주가 없다며 걱정을 내비친다. 총 10여 년의 경력을 지닌
작업에 돌입하는 세 사람. 전지연 FC는 도도한 자태의 고양이 도안을,
보험업의 베테랑 전지연 FC와 지난해 3월 흥국화재에서 첫 FC 생활을
임기봉 FC는 준비해온 베이맥스 캐릭터 도안을 선택했다. 얼마 전
시작한 김유진 FC. 같은 지점에서 근무하는 두 사람은 동갑내기라는
딸과 함께 영화 <빅 히어로>를 재미있게 관람했다는 김유진 FC 역시
공통분모로 인해 금세 허물없는 친구가 되었다.
베이맥스 캐릭터로 에코백을 꾸미기로 했다. 투명한 종이 아래에
선택한 도안을 대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흥국가족들. 이제,
그런 두 사람 사이에서 어색한 듯 공방 이곳저곳을 서성거리는
임기봉 FC. 생소한 공방과 자신을 둘러싼 촬영팀, 심지어 앞치마까지 무엇 하나 낯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도 에코백에 프린팅할
본격적으로 각자가 선택한 그림들을 에코백 위에 옮겨 담을 차례다.
HEUNGKUK VJ
어색함도 잊게 하는 몰입의 순간 선택한 도안을 투명한 종이 아래에 댄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전지연 FC의 고양이와 임기봉, 김유진 FC의 베이맥스가 투명하게
흥국가족. 이때 에코백에 프린팅할 부분은 검정색으로 칠해 빛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들이 작업한 그림이 성공적으로 스크린
통과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작업의 핵심이다. “얼마 만에 그림을
위에 나타나자 신기한 듯 눈을 뗄 줄 모르는 세 사람. 덩달아 완성될
그려보는 건지 모르겠어요.” 손그림을 그리는 스스로의 모습이
에코백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기 시작한다.
어색한 것도 잠시, 어느새 도안 그리기에 몰입한 세 사람으로 인해
공방 안에는 사각거리는 펜 소리만이 고요하게 퍼진다. 낯선 체험의
프린팅 작업. 먼저 전지연 FC가 직접 고른 진한 자주색과 은색의
어색함이 몰입의 즐거움으로 치환되는 순간이다.
패브릭 전용 잉크로 고양이 그림을 찍어보기로 했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잉크를 스크린에 묻힌 후 전용 도구인 스퀴즈로 밀어주는
도안을 그린 후에는 나무틀에 천(실크샤)를 잘라 붙여
곧이어 시작된 에코백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이자 하이라이트인
스크린을 만든 후 그 위에 감광액을 바르는 작업이 이어진다. 이렇게
전지연 FC. 작업을 끝낸 후 스크린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자,
감광액이 발라진 스크린에 필름 도안을 붙여 감광(빛을 쪼였을 때
아래에 놓여 있던 에코백에 성공적으로 새겨진 고양이가 모습을
물리적·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시키면, 필름에서 어둡게
드러낸다. 붉은색과 은색이 고급스럽게 어우러진 전지연 FC의
칠해진 부분의 감광액이 떨어져나가며 원하는 형상이 스크린 위에
에코백에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을 터트리는 흥국가족들. 전지연 FC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실크스크린의 원리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세
역시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평소 장을 볼 때
사람의 귀에는 도통 들어오지 않는다. 서툰 솜씨 탓에 결과물에 대한
에코백을 사용하는데, 이제는 이 가방만 들고 다닐 것 같아요”라며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는 탓이다. 강사가 “막상 결과물이 나오면 전혀
만족감을 드러낸다.
다를 것”이라며 기운을 북돋워보지만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그렇다면 백문이 불여일견! 결과물을 직접 확인해보는 수밖에
없다. 스크린에 필름 도안을 붙여 감광기에서 3~5분가량 감광하는 1 능숙하게 에코백에 색상을 입히고 있는 전지연 FC. 2 알록달록한 색깔을 내주는 패브릭 전용 잉크.
과정이 이어졌다. 이렇게 감광을 마친 스크린을 물로 씻어내자,
3 영화 <빅 히어로>의 주인공을 그리는 김유진 FC.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전지연 FC(리더스지점)
2
올해는 고객들에게 더 든든한 FC가 되겠습니다. 김유진 FC(리더스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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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리틀 히어로’를 꿈꾸며 김유진 FC와 임기봉 FC도 베이맥스 프린팅 작업에 도전했다. 한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최대의 난관에 봉착했으니, 면적이 넓은 바탕 면을 찍어내는 작업이 녹록지가 않다. 에코백에 프린팅을 하기 전 종이 위에 연습을 해보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 결국 두 사람은 스크린에 이미 묻은 잉크를 닦아내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등 일대 소동을 벌인 후 두 번째 시도에 나섰다.
심혈을 기울여 잉크를 다시 묻힌 후 에코백에 찍어내는 작업을
시작하는 김유진 FC와 임기봉 FC.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작업에 임하는 두 사람이다. 혹여 실패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해지는 마음에 임기봉 FC는 “에코백이 뭐라고 이렇게 떨리는 거죠?”라며 분위기를 풀어보기도 한다. 프린팅 작업이 끝나고 떨리는 마음으로 각자의
1
스크린을 들자, 에코백 위에 찍힌 귀여운 베이맥스가 흥국가족을 반긴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활짝 웃는 김유진 FC와 임기봉 FC. 그렇게 3시간여에 걸친 고군분투 끝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에코백이 완성되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에코백을 어깨에 메어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 흥국가족들. 우아한 고양이가, 귀여운 베이맥스가 세 사람의 어깨에서 기분 좋게 흔들린다. 특히 체험 초반의 어색함은 오간 데 없이 가장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임기봉 FC는 “일단 시작하니까 잘 만들고 싶어지더라고요. 원래는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완성품이 기대보다 마음에 들어서 그냥 제가 가져야겠어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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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게 웃는다. 수많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FC는 그만큼 고충도 많은 직업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위한 안정된 삶을 설계해주는 과정은 그 이상의 보람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에게 다가가겠습니다.
“FC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집중하는 동안 세상과 단절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다시 자아를 찾아가는 기회가 되고 있어요”라며 FC 활동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는 김유진 FC. 임기봉 FC 역시 “저희 부모님의 보험을
임기봉 FC(서울중앙지점)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려고 노력해요. 진심은 결국 고객이 가장 잘 알아주는 것 같아요”라며 진심의 철학을 전한다. 단순한 보험 상품 판매를 넘어 인생의 조언자이자 위기의 순간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흥국화재 FC들이 추구하는 가치다. 세 사람이 보장 분석이나 보상권 청구 등 업과 관련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삶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그러고 보니 세 사람도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 <빅 히어로>의
주인공을 닮았다. ‘빅 히어로’는 아니더라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도움을 줄 수 있는 ‘리틀 히어로’가 되기를 꿈꾸며 공방을 나서는 세 사람. 다시, 고객을 위해 맞춰진 시곗바늘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1 하얀 에코백에 그림을 찍고있는 김유진 FC와 임기봉 FC(왼쪽부터). 2 완성된 흥국가족의 에코 백들이 작업실에 걸려 있다. 고군분투 끝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에코백이 완성되었다. 3 작업을 하 며 밝게 웃는 임기봉 FC.
3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설치미술이 예술을 더
자유롭게 하리라
C U LT U R E HOW - TO
설치미술 전성시대
PEOPLE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옆과 곁
설치미술, 그 끝은 어디인가?
THEME
20
서도호 | <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 >
때때로 ‘무제’ 의 작품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이끌어낸다. 오히려 정해지지 않은 틀에서 자유롭게 사고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미술에서도 그와 비슷한 영역이 있으니 바로 설치미술이다. 소재・주제의 제약도, 공간의 한계도 없는 설치미술은 공중에 떠다니기도 하고, 건물 자체가 작품을 설치하는 거대한 캔버스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크고 멋진 설치미술이 등장하게 될까? 아마 인간의 상상력이 멈추지 않는 한 설치미술의 끝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작은 전시장을 넘어 더욱 흥미롭게, 보다 개성있게 새로운 시도로 확장되고 있는 설치미술을 만나보자.
21
HOW - TO PEOPLE THEME
1
설치미술, 그 끝은 어디인가?
뛰어넘는 설치미술
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미술은 다른 세상 이 작년 겨울, 서울 송파
야기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구 석촌호수에 ‘작품 아닌 작품’ 하나가 등장
이처럼 어떤 미적 가치를 지닌 대상이
‘이것도 미술 작품이야?’라는 의문부호가 따라다
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놓인 장소의 역사와 분위기, 그리고 그것이
니는 작품이 있다. 이전 미술 작품은 캔버스의 프
<러버덕>. 아이들의 목욕 장난감으로 만났
놓이는 과정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 설치미
던 러버덕이 엄청난 위용(가로 16.5m, 세로
술이다. 최우람 작가의 <기계생명체>는 SF
을 ‘보는 것’ 그 자체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설치
19.8m, 높이 16.5m, 무게 약 1톤)을 자랑하
영화에서 생명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는 로봇
미술이 등장하자 이와 같은 견고한 인식이 깨지
며 등장한 것이다. 바람이 빠지는 해프닝이
을 연상시킨다. 이 설치미술 작품은 그 자체
기 시작했다. 소재, 장소, 주제의 영역을 확장하
있기도 했지만 관람객에게는 그저 손에 들고
로 매우 장식적인 요소가 가득하지만, 사람
노는 장난감 정도로 인식되던 러버덕의 화려
들에게 감동을 주는 요소는 바로 정교한 ‘움
하고 위압감 넘치는 재등장은 분명 색다른 경
직임’이다. 작품으로서의 ‘기계’는 숨을 쉬고,
험이었을 것이다. 이를 기획한 이는 세계적
활짝 만개하기도 하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인 설치미술가인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플로
따라 반응한다. 관람객이 그의 작품을 보며
렌타인 호프만. 이미 설치미술은 이렇게 우
느끼는 감동은 자동화 설비가 설치된 오차
리의 일상 가까이 다가와 있다.
없이 돌아가는 공장에서 느끼는 경이와 맞닿
레임 내에서만 존재했고, 전시장 흰 벽에 걸려 있 는 회화 작품이나 좌대에 올려져 있는 조각 작품
C U LT U R E
장소, 소재의 한계를
며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설치미술 작품에 대해 알아보자. 글 황석권 《월간미술》 수석기자
그럼에도 일반 관람객에게 설치미술은
아 있으면서도 그것이 설치된 곳이 전시장이
아주 고약하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친절하
라는 점에서 ‘기계’가 아닌 ‘작품’으로 볼 수
게 설명하지도 않으며, 도대체 어디까지가 한
밖에 없는 바로 그 지점에 존재한다.
계인지 명확하지도 않다. 그렇지만 <러버덕>
4
5
박선기 작가는 숯이나 아크릴 소재의 작
22
2
23
3
은 덩어리를 공중에 매다는 설치미술 작품을 선
해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공존하고 있음을 발
영상과 텍스트,
보인다. 그것은 때로는 계단의 형태로, 때로는 원
견한다. 그곳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곳을 그
설치미술이 되다 너무나 익숙한 그 이름, 故 백
형이나 혹은 어떤 조형물처럼 존재한다. 우리는
저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는 물론, 일상을 살아가
남준은 우리에겐 각별한 작가다. 알려졌다시피
살아가며 중력의 작용을 간과한다. 이미 우리의
는 시민, 나름 큰 인생의 시련을 맞고 있는 노숙자
그는 ‘비디오 아티스트’로 불린다. 30여 년 전, 한
몸이 중력에 철저히 적응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
에게까지. 그들 하나하나의 개인사는 그렇게 서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백남준 작가의 <굿모닝 미스
다. 박선기 작가는 공중에 부양하는 형태의 작업
울역이라는 역사적 장소와 더불어 작품의 요소가
터 조지 오웰>을 만났던 이들은 TV가 바로 전시
을 통해 마치 중력을 거슬러 무게의 흔적을 지우
되고 있다.
장이라는 착각을 했을 것이다.
는 듯한, 그래서 일반적인 물리력을 거부하는 인 상을 준다.
김우진 작가는 플라스틱 의자를 소재로 동물 의 형상을 만든다. 그것은 현실에 존재하는 생명
최근 혹시 서울역 앞에 설치된 최정화 작가
체 같기도 하지만, 색상과 소재는 생명체로서 의
의 플라스틱 바구니 설치 작품을 본 적이 있는가?
미를 부여하기엔 무엇인가 비현실적이며 인공적
연두색과 빨간색 플라스틱 바구니를 층층이 쌓아
이다. 대량 생산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동물
올린 그의 작업을 보면 과연 이런 것도 예술작품
은 대체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쉽게 버려지는 플
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찍어
라스틱 소재를 통해 우리 시대의 무분별한 소비
1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바구니가 층층이 쌓여있는
최정화 작가의 <총, 균, 쇠>
2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러버덕>이 석촌호수에
전시된 모습
3
플라스틱 의자로 말을 만든 김우진 작가의 <Horse>
내듯 대량생산된 바구니를 엮어 ‘꽃’이라 명명하
단면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인간
고 서울역 앞에 설치했다. 지금은 용도 폐기된 옛
의 손이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가 오히려 경이의
4
모여서 빛을 낸다는 뜻의 설치 작품. 최우람 작가의
<Una Lumino>
서울역사 내부는 공사 현장과도 같이 시멘트 덩
대상이 된 지금 그 의미가 더 깊게 와 닿는다.
5
금속으로 움직이는 설치미술 작품을 만드는 최우람
어리가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우리 근대사를 상
작가의 <Opertus>
6
수백 개의 숯을 이용해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징하는 서울역의 내・외부에 설치된 이 작품을 통
박선기 작가의 <An aggregation 20140101–
column>
6
HOW - TO PEOPLE
C U LT U R E
THE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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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영상의 시대가 열릴 것을 예언이라도
정정주 작가는 건축물 모형 내부에 고정되
하듯, 백남준 작가의 영상 작업은 기존 미술
거나 움직이는 소형 캠코더를 달아 영상으
의 문법을 넘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영
로 보여주는 작업을 한다. 건축물 모형은 건
상 그 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물의 외양 전체를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제 내
서울 중구 소격동의 학고재갤러리에서는 3
부 구조는 파악할 수 없다. 그래서 간접적으
월 15일까지 그의 작품 12점을 전시한다. 디
로 인식해야만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작
지털 세상을 64개의 모니터로 묘사한 작품
가는 이러한 인식과 실재의 간극을 영상으로
<W3>, 4억5000만원에 매매된 <톨스토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등 30여 년 전 영상 설치미술을 구현한 백남 준의 놀라운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작품이 때로는 특정한 역사를 찾아 나 서기도 한다. 금민정 작가는 서대문형무소나
인류에게 언어는 너무나 특별한 도구다.
옛 서울역사 등 역사적 사건과 흔적을 목도한
말과 글로 구분되는 언어를 소재로 설치미술
건축물이나 벽 등을 촬영, 전시장의 곳곳에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가 있다. 노주환 작가
영사한다. 편집을 거친 건축물과 벽은 드나
는 이제는 용도 폐기된 인쇄용 식자(활판 인
듦을 반복하며 마치 숨을 쉬는 듯한데, 그곳
쇄에서 쓰이는 활자)를 사용해 작업을 한다.
에서 벌어진 사건, 사람을 기억하고 당시 분
인쇄 과정이 전자화되기 전 사용되던 식자가
위기를 현재의 장소와 병치해 전달하게 된다.
바닥에 촘촘히 나열되어 지도처럼 펼쳐진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속담기둥>은 압축 스폰 지를 사용해 4m 높이의 기둥을 만들었다. 고
공간마저 미술
대 그리스 신전의 원형 기둥을 연상시키는
영역으로 끌어들이다
이 작품은 가까이에 다가설수록 우리에게 익
토와 그의 부인 잔 클로드는 덮는 작업을 한
숙한 속담들이 보인다. 작가는 약 170여개의
다. 그런데 그저 하나의 사물을 덮는 것이 아
속담을 이용해 인류의 삶의 지혜를 토대로 기
니라 대규모 공간을 덮는 작업이다. 미국 뉴
둥을 쌓아 올린 것이다.
욕의 센트럴파크와 콜로라도의 아칸서스 강,
설치미술가 크리스
이용백 작가의 영상 설치미술 작품 <깨
독일의 국회의사당 등 스케일도 남다르다.
지는 거울>은 관람객의 허를 찌른다. 거울처
그런데 그들의 설치미술 작품은 설치 광경을
럼 보이는 작품에 가까이 다가서면 ‘쨍그랑’
담은 기록 사진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무
소리와 함께 마치 거울이 깨지는 것과 같은
릇 작품이라면 전시 혹은 발표 이후 미술관
상황을 연출하는데, 고요함 속에서 무방비로
이나 컬렉터의 수장고에 고이 보관되겠지만,
당한 관람객은 심리적 충격과 더불어 깨어져
그들은 이러한 의례를 따르지 않았다. 왜일
버린 자신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설치 작업
까? 그것은 그들이 “예술은 소유할 수 있고,
을 ‘인터랙티브(Interactive)’라 일컫는데, 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라는 일종의 고정관념
람객을 작품의 일부로 편입해 단순한 관람이
을 깨길 원했기 때문이다.
아닌 소통의 효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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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부터 해외 유수의 미술관과 전시장
보면, 가장 사(私)적인 공간인 집은 공(公)적인
으로부터 초청을 받아온 한국 작가 이불. 그가 오
공간인 전시장에 나란히 놓이는데, 안이 훤히 들
랜만에 국내에서 설치미술 작업을 선보였다. 3월
여다보이는 소재로 말미암아 그 경계가 모호해진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설치한 <태양
다. 집은 일종의 경계로서 외부와 철저한 분리를
의 도시 II>는 대형 전시실(33×18×7m)을 거울
목적으로 하지만, 서도호의 집은 그 경계가 사라
등의 반사체와 다양한 재료로 채운 작품이다. 작
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외부는 완전한 소통
가가 2000년대 중반부터 펼쳐온 <나의 거대 서
을 이루며, 경계를 초월한 존재가 된다.
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놓인 이 작업은 관람객
3
에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제시한다.
설치미술 작업은 이렇듯 작품과 공간이 인간의
관람객은 그 자체로 작품인 이 낯선 공간에 들어
모든 감각기관과 벌이는 무수한 ‘수다’다. 그리고
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
그 수다의 자리에 관람객도 기꺼이 참여하기를 기
견하기도 한다.
다리고 있다. 그 대화는 기존의 미술이 갖고 있
김승영 작가의 스피커 설치 작품 <Tower>
던 ‘단방향성’이 아닌 관람객과의 소통을 지향하
는 공간을 덮을 수 있는 모든 요소가 동원된 설치
며 그동안 이룩한 표현과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
미술 작품이다. 수많은 스피커를 마치 탑의 형태
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람객에게 두 팔을 활짝 벌
로 쌓아 올려 설치한 이 작품은 공간을 물리적으
리고 참여를 이끄는 설치미술, 알고 보면 생활 속
로 점령한다. 그러나 이 작업의 매력은 사운드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설치미술에 이제는 우
는, 형태를 정의할 수 없는 요소로 유형의 공간을
리가 먼저 마음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구체 적인 사물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공간은 지배받 을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인지되지 않았던 공간 의 존재를 부각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서도호 작가는 공간 속에 공간을 설치한다. 그것도 자신이 머무르던 곳을 유연한 소재를 이 용해서 말이다. 해외(영국, 미국 등)에서 생활하 는 그는 자신이 머무는 집을 묘사한다. 실제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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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작가의 납활자 작품 <한강의 지혜>
도호 작가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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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의 지혜인 속담을 토대로 4m의 기둥을 선보인
은 1990년대 작가가 미국 유학 시절 거주했던 3
노주환 작가의 <속담기둥>
3
설치미술,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권오상 작가
층 주택을 실물 크기로 재현하고 건물 내부 중심
의 <New Structure 4 Prism & Macallan, 2014>
4
영상 설치미술의 대가 백남준 작가의 <Tols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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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영 작가의 스피커 설치작품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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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틀에 삽입된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금민정
작가의 <숨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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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전체를 유리로 덮어버린 이불 작가의 <태양의 도시>
에는 작가가 한국에서 살았던 성북동의 한옥집을 재현했다. 이로써 하나의 공간은 다른 공간을 품 은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한다. 의미를 좀 더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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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TO PEOPLE THEME
C U LT U R E
일상이 예술이다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옆과 곁 빡빡머리에 두꺼운 뿔테 안경, 꽃무늬의 기다란 카디건까지.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외모로 ‘아티스트’ 아우라를 내뿜는 작가 최정화. 그는 일상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 만드는 설치미술가다. 이탈리아의 수도원과 미국 샌프란스코 시빅센터, 일본 도쿄의 모리 아트뮤지엄 등 전 세계 곳곳에 그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재료는 플라스틱 뚜껑, 고무호스, 소쿠리 등 무심코 지나칠 만한 일상적인 소재들이다. 이렇듯 그는 우리의 ‘옆과 곁’에 있는 소품들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고,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생활 속에 예술이 있다고 말하는 작가 최정화. 일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 ‘익숙한 새로움’을 보여주는 그를 만났다. 글 정혜옥 에디터 사진 임학현
HOW - TO
설치미술 전성시대
전시로 설치미술 만나기
양혜규 작가의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플로렌타인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양혜규의 개인전이 삼
호프만의 <러버덕>이 서울 송파구
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다. 블라인드, 짚 등으
석촌호수를 찾았을 때 한 달동안
로 만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월 21일(토)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러버덕을
2시에는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전시 설명회도
PEOPLE
관람했다. 설치미술 작품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서울
진행된다. 또한 체험 공간에서는 ‘리움 이웃 만
중심지의 거리 그리고 작은 마을에서도
들기’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이 옷걸이, 고무줄,
갖가지 흥미로운 설치미술 작품들이
방울, 짚 등의 재료로 체험 활동도 해볼 수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끈다. 또한 국내외
리움미술관(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작가의 다양한 설치미술 전시도
5월 10일까지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 일상 속 가까이에 있는 설치미술의 다양한
THEME
세계로 빠져보자. 글 편집부
독일 작가가 선보이는 설치미술
뒤러를 위한 오마주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는 독일 설치 미술 작가 오트마 회얼의 개인전이 대구미술 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개방된 공원에 전시되어 있다. 작가는
C U LT U R E
개방된 공간이 가장 좋은 전시장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독일 미술의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의 걸작 <어린 토끼>를 기념하고자 1.6m 크기의 거대한 토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대구시 수성구 미술관로 40) 12월 6일까지
8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사물이색(事物異色)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던 물건들이 작 품으로 탄생했다. 이는 일상 속 물건도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예술과 비예술,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한 것에서 출발했다. 윤 정원, 이병찬, 최보희 등 총 8명의 젊은 설치미 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경 남도립미술관 4, 5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경남도립미술관(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상남로 289 ) 5월 13일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작품의 세계
환상의 섬 네버랜드에서 놀자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14명의 설치, 회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 버랜드에서의 30일간 여행이란 컨셉트로, 청 소년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하 고 아기자기한 작품이 가득하다. 현대예술관 미술관(울산시 동구 명덕로10) 3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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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작품의 색상이 감각적인데 평소 원색을 좋아하나? 나는 그 부분을 ‘눈이 부시게 하찮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실 내 작품의 소재인 소쿠리, 슬리퍼, 고무호스 등은 미술관에 어울리는 소재가 아니다. 부서진 것, 망가진 것, 주운 것이 다 포함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색상이 아주 감각적인 작품이 되었다.
플라스틱 소쿠리, 병뚜껑 등을
작년에는 공공 설치미술 프로젝트인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모으자 모으자 플라스틱 뚜껑’을 진행했다.
나는 예술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뚜껑들을
생활이 예술이다. 이미 예술은 우리 곁에 있는데
모아 <꽃의 만다라>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크기,
많은 사람이 모르는 것 같다. 내 작품에 쓰이는
형태, 색깔 구분 없이 자유롭게 기증받았다.
플라스틱 소재의 소쿠리, 슬리퍼, 병뚜껑 등을
버려지는 것을 모으는 일은 나에게 숨을 쉬는
보면 알 수 있다. 특별하지 않은 소재지만, 여러
것과 같은 일상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우주적
개가 모여 쌓이니 평소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숨쉬기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1%만이 보고
느껴지는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즐기는 예술이 아닌 99%가 함께 즐기고 나눌 수
또한 시장에서였다. 시장에서 물건을 쌓아놓은
있는 예술을 전하고 싶었다.
1
그 기술 자체를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의 생활인들이야 말로 진정한 고수들이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나? 3월 31일부터 충남 아산시 온양민속박물관에서
많은 작품이 위로 층층이 쌓이는 형식이다.
<옆>이라는 전시를 연다. 박물관 옆 동네에서
어떤 의미인가?
50년 넘게 사셨던 한 교장 선생님이 생활 했던
사막에 왜 피라미드가 생겼을까? 그 황량하고 넓은 사막 속에서, 어디를 봐도 똑같은 그림인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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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선보였던 <총천연색>
전에서 선보인 <가방탑>. 서울역 하면 여행이란 이미지가
역사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보다 먼저 3월
떠올랐기에 여행 가방을 쌓았다고 한다.
14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새롭게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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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천연색>전에서 선보인 <꽃등>. 공기를 주입해 마치 꽃
이 숨을 쉬는 듯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인 설치미술 작품.
사람들은 심심하고 외로웠을 것이다. 하늘과 좀
여는 복합 공간 G라운지에서 <봄을 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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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 아닌 것을 귀금속으로 만드는 연금술처럼, 작가는
더 가까이에 서고, 어떤 소망을 이루고 싶어 하는
주제로 전시와 공연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평범한 삶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들
을 신비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마음, 그래서 피라미드가 생긴 것 아닐까?
계획하고 있다.
내가 소쿠리를 쌓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궁극적으로 추사 김정희의 글씨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외였다. 그 이유는?
나는 작품이라고 손도 못 대게 하고, 사진도 못
미술을 늦게 시작했기에 혼자 공부를 했는데 그중
찍게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내 작품은 기념
서예에 관심이 많았다. 서예는 시간과 공간을
촬영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예술 같은
초월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물, 먹, 손을 이용한
예술이 아니라 생활 같은 예술, 당신의 생활이
서예는 그 속에 시간과 공간이 있다.
예술이고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서예의 조형성과 초월성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알려주고 싶다.
최근 ‘문화역서울 284’에서 했던 <총천연색>전이 화제가 되었다. ‘당신도 꽃입니다’라는 전시 타이틀에 많은 사람이 감동한 것 같다. 세상 모든 것이 꽃이라는 게 전시 주제였고, 작품 제목 마다 꽃이란 단어가 들어갔다. 꽃 모양 오브제로 만든 작품 등이 많았지만 사실 진짜 꽃은 하나도 없었다. 나, 여러분, 우리 모두 꽃이라는 것. 즉 모든 것이 예술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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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 10주년 기념전에서 선보인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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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설치미술로 꾸민 마을
지역 특산물을 예술로 표현한
함창명주예술마을 경북 상주시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비단과 어우러진 설치미술 작품이 가득한 마을이 있다. ‘함창예고을 금상첨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설치미술, 사운드 아 트, 영상, 커뮤니티 아트 등을 만날 수 있다. 바로 함 창명주예술마을. 명주와 누에고치를 활용한 설치미 술 작품이 이곳만의 특징이다. 또한 함창역에서 명 주 전통시장을 잇는 거리에는 명주를 테마로 한 다 양한 예술 작품이 곳곳에 비치되어 지역 문화와 예 술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함창명주예술마을
거리에서 마주치는 설치미술
존재와 본질에 대해 묻다
La Carosse 자비에 베이앙은 존재와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가다. 말 6마리가 끄는 마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 을 형상화한 그의 대형 조형물 <La Carosse(마차)> 가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앞에 설치되어 있다. 길이 9m로 실제 마차와 유사한 크기와 마치 지금 달 리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형상으로 서울 도심의 넓 은 공간을 잘 활용한다. 중세시대를 건너 현대에 막 도착한 듯한 판타지를 제공한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서울을 유영하듯 떠다니는 하얀 고래
알비노 고래 서울 시민의 쉼터가 되어주는 청계천. 그곳을 걷 다보면 하얀 고래 한 마리가 보인다. 이용백 작가 의 작품으로, 희귀종인 하얀 고래를 뜻하는 ‘알비 노 고래’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깊은 바닷속을 항 해하는 고래처럼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고래 한 마리가 건물 사이를 유유히 헤 흥국생명빌딩의 상징이 된
해머링 맨 서울 광화문에서 서대문 방향으로 걷다 보면 삭 막한 빌딩 숲 사이, 망치질을 하고 있는 거대한 사
엄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0 시그니쳐타워
작품과 동시에 전망대가 되는
람 모형의 작품이 보인다. 조나단 브롭스키의 작
하늘을 담는 그릇
품인 해머링 맨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임옥상 작가의 작품
바젤, 미국 시애틀 등에 이어 일곱번째로 2002년
을 만나볼 수 있다. 해발 98m 하늘공원 정상에 설
흥국생명빌딩 앞에 세워졌다. 50톤의 육중한 몸
치된 높이 4.6m의 3단 전망 데크다. 3개월의 제작
체, 22m의 키로 역대 '해머링 맨' 중 최고의 장신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이 설치물은 감상하는 작품
으로 꼽히는 움직이는 조각이다. 내면을 돌아볼
을 넘어 일상 속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회가 없는 현대인의 각박한 삶과 천편일률적인
<하늘은 담는 그릇>이라는 작품 이름처럼 크고 거
인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 그릇 안에서 좀 더 가까이 하늘을 볼 수 있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LIFE PLUS LIFE PLUS
산과 바다가 빚어낸 봄의 만찬 겨울에 굳은 미각을 깨워주는 봄의 전령사 들이 있다. 제철 봄이 오면 더욱 맛이 오르 는 산을 대표하는 냉이, 두릅, 봄동과 바다 를 대표하는 주꾸미, 소라, 도미가 그 주인 공이다. 산에서 나는 비타민 가득한 봄나물 과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이 한 상에 어우러져 산뜻한 봄맛을 완성했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스타일링 101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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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는 생선 중에서도 비타민 B1의 함량이 가장 높다. 비타민 B1은 물질대사를 촉진 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혈압을 안정시 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달래는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봄철 입맛을 잃은 사람에 게 좋다. 또한 손발이 찬 냉한 체질의 사람 에게 효과적이다.
도미는 비늘이 두껍고 큰 편이므로, 비늘을 칼등으로 긁어서 깨끗이 제거한다.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손질하면 훨씬 수월하다.
재료
주재료 도미 1마리, 레몬 1개, 달래 60g, 홍고추 1개, 양파・사과 1/4개
도미구이와 달래무침
달래무침 양념 조선간장・식초・고춧가루
설탕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들기
봄 바다 맛의 대표 주자 도미.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의 도미는 살이 술술 목 안으로 넘어갈
1. 깨끗이 다듬은 달래는 4cm 길이로 썰고,
만큼 부드럽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생선의 왕’이라고 불리는 도미는 회, 매운탕, 구이 등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다. 또한 다른 생선보다 기름기가 적어 아이들과 노인들이 섭취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담백한 도미구이에 향긋한 달래무침을 곁들여보자.
양파・홍고추・사과는 채썰고, 레몬은 얇게 슬라이스한다. 2. 깨끗이 씻은 도미는 소금・후춧가루로 간하고, 슬라이스한 레몬을 올려 20분가량 재운다.
레몬과 함께 구워 비린내를 없애고 더욱 바삭해진 도미에 봄내음 가득한 달래를 함께
3. 2를 오븐 트레이나 달군 팬에 노릇하게
먹으면 금상첨화. 간장 양념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친 달래와 도미구이를 함께 올리면
4. 달래무침 양념 재료를 골고루 섞은 후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완성된다.
익힌다. 썰어놓은 달래, 양파, 홍고추, 사과를 넣고 잘 버무려 달래무침을 완성한다. 5. 도미구이에 달래무침을 곁들여 먹는다.
LIFE PLUS
주꾸미는 100g당 47kcal의 저칼로리 식 품으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DHA 등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 추는 효과가 있다.
두릅은 일반적인 봄나물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비타민 A, C 성분과 섬유질 함 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주꾸미는 씻기 전 내장과 먹물, 알을 분리 한다. 밀가루를 뿌린 뒤 문질러 빨판의 이 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후 여러 번 헹군다.
주꾸미두릅숙회
재료
주재료 주꾸미 8마리, 두릅 20대, 레몬 1/2개, 참기름 2큰술, 통깨 1큰술, 소금 1/2작은술
초고추장 고추장・식초・설탕 2큰술
만들기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뛰어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두릅.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그만인데, 첫맛은 쌉싸래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봄철 잃은 입맛을 찾아준다. 여기에 꼬들꼬들하게 삶아낸 주꾸미를 더해보자. 제철 주꾸미를 제대로 맛보려면 양념을 얹는 것보다 살짝 익혀 숙회로 담백하게 즐기는 것도 좋다. 봄 주꾸미는 알이 가득 차 있어 한입 베어 물면 톡톡 터지는 알들과 함께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봄이 가고 산란이 끝나면 주꾸미의 이 특별한 맛이 쏙 빠져버리니 서둘러 식탁에 올려보자.
1. 두릅은 밑동을 잘라 깨끗이 씻고, 주꾸미는 밀가루를 뿌려서 박박 문질러 씻어준다. 2. 끓는 물에 두릅을 데치고, 이 물에 레몬을 넣은 후 주꾸미를 데친다. 3. 주꾸미에 참기름, 통깨, 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초고추장 재료를 모두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4. 준비된 접시에 두릅을 담고 그 위에 주꾸미를 담은 후 주꾸미와 두릅을 함께 싸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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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에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 로 회복과 간의 해독 작용에 좋으며 콜라 겐 성분도 많아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
봄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C와 칼슘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파인애플 드레싱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해 산물과 잘 어울린다. 드레싱에 들어갈 양 파는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사용하면 매운 맛을 제거할 수 있다.
아삭하면서 달달한 맛을 내는 봄동. 겨울 언 땅을 뚫고 한송이 꽃처럼 올라와
된장에 푹 찍어 흰쌀밥과 함께 먹거나 고춧가루, 식초, 깨소금에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방식 말고 특별한 샐러드로 봄동을 즐겨보자. 봄동에 한창 물오른 소라를 살짝 데쳐 도톰하게 썰어 올려보자. 고소한 소라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드레싱을 넣고 한데 버무리면 탱탱한 소라 살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은 일품 샐러드가 완성된다.
주재료 참소라 6개, 봄동・레몬 1/2개, 미나리 30g, 양파・당근 1/4개
소라봄동샐러드 봄내음을 전한다. 배추보다 잎은 두텁지만 수분과 고소함을 가득 머금은 봄동은
재료
샐러드 드레싱 파인애플・식초 3큰술, 설탕・겨자・간장 1큰술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봄동은 한입 크기로 썰고, 미나리는 4cm 길이로 썰고 양파와 당근은 채썬다. 쌈채소는 찬물에 담갔다 건져서 물기를 뺀다. 2. 참소라는 껍데기에서 살을 분리한 후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슬라이스한다. 3. 끓는 물에 레몬을 넣은 뒤 소라 살을 데친다. 샐러드 드레싱 재료는 골고루 섞는다. 4. 준비된 접시에 채소들을 담은 후 소라를 그 위에 올리고 샐러드 드레싱을 뿌려서 섞어 먹는다.
HEALTH GUIDE
흔들리지 않는 몸의 중심
코어 근육’을 키워라
기둥이 튼튼한 집은 무너질 걱정이 없다. 하지만 철근이 녹슨 건물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무너지기 십상이다. 사람도 마 찬가지다.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우리 몸 중심에 위치한 코어 근육(Core Muscle)이 약해지면 어떤 운동을 해도 효과를 보 기 힘들다. 또한 코어 근육이 지탱해주지 않으면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가 쉽게 손상을 입는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허리 통증, 골반 뒤틀림 등이 있다. 우리 몸의 기둥과 마찬가지인 코어 근육에 대해 알아보고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글 강수민 의학 칼럼니스트 도움말 김덕영 교수(차움 신경근골격센터), 문훈기 실장(운동치료센터) 일러스트 민지홍
터미네이터도
재활부터 다이어트까지,
코어 근육 강화 운동하기 전,
‘코어 근육’은 약할 수 있다
다양한 코어 근육 효과
체크하자!
코어 근육이란 인체의 중심이 되는 부위의 근육
척추가 바로 서려면 복부 근육과 등허리 근막의 힘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어 근육 운동
을 말한다. 등, 복부, 엉덩이, 골반 근육이 해당한
을 키워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코어 운동은 척추
법은 안쓰던 근육을 활용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다.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자세 및 균형을 잡아주며
주변 근육 및 복부 근육을 강화해 허리를 바로 세우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횟수는 10회를 1세트로 해
폭발적인 힘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파워존
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나아가 허리 통증과 척추
2~3세트부터 시작하며 천천히 늘려간다. 운동은
(Power Zo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 국가대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적어도 2~3회 시행한다. 요통이 심한 경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키 164cm에 몸무게
우 전문의와 상의한 후 진행한다.
47kg의 몸으로 난이도 높은 기술을 구사할 수 있었
허리 통증 예방
던 것도 모두 코어 근육을 단련했기 때문이다. 실제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와 스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할 때는 천천히 저강도로
로 많은 운동선수가 근력 운동 외 코어 근육을 키우
트폰 사용, 나쁜 자세, 운동 부족으로 척추와 골반
운동한다. 운동을 하고 나서 지속적인 통증이 하루
는 운동을 따로 한다.
에 문제가 생기며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 통증이 시
이상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도록 한다.
코어 근육은 일반 운동으로는 키울 수 없다. 겉
작된 뒤 6~8주가 지났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으로는 근육이 발달한 듯 보여도 코어 근육은 약할
1년에 3~4차례씩 요통이 발생하는 사람은 만성 요
알려주는 곳이 많지 않아 코어 근육 관련 책을 참
수 있다. 덤벨이나 바벨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울룩
통 환자로 볼 수 있다.
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코어 근육을 강화
불룩 튀어나오는 겉 근육만을 단련시키기 때문이
또한 코어 근육은 운동 시 정확한 동작을 유지
코어 근육 운동은 아직 전문적으로 운동법을
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법 중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다. 스트레칭도 근육·인대를 이완하는 효과는 있
다이어트 효과
찾아보자. 미국의 물리치료사 페기 W. 브릴이 지은
지만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지는 않는다. 복근 운동
코어 근육 운동을 하면 복부 주변 복횡근·복사근이
<코어 프로그램>은 하루 15분 운동법을 소개한다.
역시 코어 운동과 비슷한 점이 있기는 하나 코어 운
강화돼 복부가 앞으로 볼록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한은정의 코어 프로그램 30분>은 짐볼과 밴드를
동은 복근, 엉덩이 근육, 등 근육을 함께 단련시키
다이어트를 위한 코어 근육 운동은 평소에도 쉽게
이용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므로 좀 더 진화한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집어
넣은 뒤 힘을 주고 그 상태를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코어 근육을 키우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필라
테스나 요가가 있다. 일반적인 근력 운동이 순간적 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근섬유 세포를 자극한다
척추 질환 치료
혹시 나도? 코어근육이
면 코어 운동은 근골격계의 긴장을 유지하며 중심
정상적인 척추는 뒤에서 봤을 때 일직선을, 옆에서
보내는 위험신호들
근력을 키운다.
봤을 때는 S라인을 유지해야 한다. 척추가 휘면 체
・허리·골반운동을 하는데 예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진다
순간적으로 힘을 주기보다 저강도로 느리게,
형이 망가지며 갖가지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척추
・오래 걷는 게 힘들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강해진다. 하지만 코어 운동
는 뼈들이 연결돼 있어 한 곳이 바르지 않으면 다른
은 정확한 자세와 방법이 중요하므로 무분별하게
뼈들이 뒤틀린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를 단
따라 하기보다는 본인의 근력에 맞는 운동을 전문
단히 받쳐주는 힘이 커진다. 몸이 바른 자세를 유지
의와 상의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할 수 있게 해주므로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준다.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는 동작이 어렵다 ・양쪽 어깨높이가 다르다 ・엉덩이가 처졌다 ・좌우 골반의 높이가 다르다 ・무릎을 펴고 상체를 들 때 한쪽 등과 허리가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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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0분, 몸의 중심 근육을 단련하자!
코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4가지 운동 복부 근육 강화
허리, 엉덩이 근육 강화
브리지 | Bridge
제트업 | Z-Up
① 바닥에 누워 무릎을 90도로 굽히고, 양손을 엉덩이 옆에 붙인 후
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떼고 앉아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정면을 바라본다. ② 숨을 내쉬면서 골반을 위로 들어 올린다.
한다. ② 허벅지를 곧게 편 상태에서 머리, 상체, 허벅지를 뒤쪽으로
③ 숨을 들이마시면서 골반을 바닥에 내린다. 10회를 한 세트로 해
30도 정도 기울이고 숨을 길게 내쉬며 5초간 유지한 후 돌아온다.
3세트 실시한다.
10회를 한 세트로 2세트 실시한다.
복부, 허리 근육 강화
등, 하체 근육 강화
플랭크 | Plank
롤아웃 | Roll-out
① 팔꿈치가 바닥에 닿게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팔과 다리를 어깨너비로
①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뻗어 자신의 앞에 최대한 먼 바닥을
벌린다. ② 발끝을 세우면서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무릎을 들어 올린다.
짚는다. ② 가슴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엉덩이를 약간 든다. 등을 쭉 잡아
이때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뱉는다. ③ 10초간 유지 후
당기는 느낌이 들어야 하며, 길게 숨을 내쉰다. ③ 이 자세를 10초간
처음으로 돌아온다. 10회를 한 세트로 3세트 실시한다.
유지한다. 10회 실시한다.
SMART 財TECH
신중하고 현명하게
태아·어린이보험 길라잡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3년 질병을 제외한 안전사고로 119 구급대에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는 총 3660명이라고 발 표했다. 매일 10명의 어린이가 사고를 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오 히려 성인보다 보험이 더욱 필요하다. 다양한 사고와 질병을 예방해주는 어린이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 유 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입 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조미덥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민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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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화재 어린이보험 상품 흥국생명 (무)흥국 우리아이 플러스보장보험
흥국화재 (무)더 든든한 자녀사랑 보험
・백혈병・골수암 등 1억원 고액암 진단비(일반암 진단비 5000만원),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등 3대 질환 진단비 보장
・어린이 CI, 다발성 소아암 장기이식 수술,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양성 뇌종양, 어린이 심장 관련 질병, 중증 세균성 수막염 등 집중 보장
・화상, 재해 골절, 컴퓨터 관련 질환과 결핵・폐순환 관련 질환 등 보장
・부모의 상해 및 질병 사망, 후유 장해 시 유치원부터 자립할 때까지 학자금과 자립 자금 보장
・30세 이전은 어린이 주요 질병과 위험 보장, 30세 이후에는 성인보험으로 자동 전환
・유괴・납치・인질 등 위험 사고, 식중독 감염 보장, 태아부터 30세까지 치과 치료 보장
상담 및 문의: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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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하나씩 알아가기
생명보험 vs 화재보험
어린이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어린이보험은 크게 자녀가 태어난 후에 가입하는
어린이보험도 생명보험사냐 손해보험사냐에 따라
부모는 가계 사정이 어려워져도 자녀의 보험을 먼저
일반 어린이보험과 임신했을 때 태아 특약을 넣어
상품의 성격이 달라진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가입
포기하진 않는다. 자녀가 건강해서 보험금을 타지
가입하는 태아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어린이보험
할 때 정해진 금액을 일시에 보장한다. 소아암이나
못했다고 해서 어린이보험을 해지하는 부모도 거의
은 자녀가 15세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평균적으
백혈병 등 치료비 부담이 큰 중증 질병을 고액으로
없다. 보험업계 추정으로는 어린이보험을 중도 해지
로 남자아이들의 사고가 많기에 보험료도 여자아
보장받는 데 좋다. 손해보험사 상품은 실손형 보장
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된다고 한다. 그만큼
이보다 높은 편이다.
이 추가돼 가입 한도 내에서 실제로 발생한 치료비
한 번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태아보험에 가입하려면 임신 후 20~22주 안
에 대한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보장 범위가 넓다.
에 해야 한다. 22주가 지나면 이미 태아의 선천성
감기처럼 작은 질병부터 암처럼 큰 질병까지 폭넓
말고,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사별
질환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태아 특약을 거절하
게 보장한다. 그 대신 실제 지출한 의료비만 보장
로 제안서를 받고, 어떤 회사가 어린이·태아보험에
는 보험사가 대부분이다. 태아보험은 자녀가 태어
하고, 큰 병 중 일부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전문성이 있는지, 만족도가 높은지 살펴야 한다.
나면 자동으로 어린이보험으로 전환되고, 보험료
가 많다. 둘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도 1만원가량 낮아진다. 이때 딸일 경우 자녀의 성
어렵다. 두 상품의 장점을 중복되지 않게 설계하거
품을 비교하며 검색할 수 있다. 상품의 보장 내용을
별을 등록해서 임신 중에 낸 보험료 중 일부를 돌려
나, 더 필요한 쪽을 선택해 가입하는 게 좋다.
대략 파악한 뒤 보험 설계사와 만나면 더욱 정확하
받을 수 있다. 보험을 고를 때는 보장 내용이 내 아
고 수월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게 맞는지, 보험료가 저렴한지 등을 따져보는
지정되어 있다. 30세는 자녀가 실질적으로 독립하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보험의 월 보험료는 2만원
는 시기까지, 100세는 평생 동안 보장하는 것이다.
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다. 백혈병・소아암 등 어
린이 CI와 골절이나 화상 등 아이들이 자주 입는 상
놓는 추세다. 만기가 긴 상품은 보험료 부담을 낮
해 등을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이 좋다. 요즘은 왕따
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
나 학교 폭력, 유괴 등의 피해나 치아 손상, 시력 교
료는 올라가는데 어릴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
정 등이 특약에 포함돼 있다.
입해 길게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성인이
자녀의 왕성한 활동량을 고려해 보험가입 시
되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보험가입이 어
상해 보장 및 일상생활 배상책임 담보를 가입 하는
려울 수 있어, 만기가 긴 어린이보험을 미리 가입해
것이 좋다. 실손보험이라면 입원 보험금의 지급 시
놓는 것도 좋다.
기와 보상 한도 기준을 따져봐야 한다.
어린이보험의 만기는 대부분 30세와 100세로
보험사들은 최근 100세 만기 상품을 많이 내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때는 사은품에 현혹되지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공시실에서 상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보험 비교하기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및 손해보험협회(www.
보험료 중에는 순수하게 보장을 위한 금액도
knia.or.kr)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가 여러 보험 상품을
또한 4월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실손보험은 자
있지만, 나중에 돌려받기 위해 적립하는 환급금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내용과 보험사의 경영현황
기 부담금이 20%로 높아지는 대신 보험료는 10%
있다. 이때 가급적 환급받을 보험료의 비중을 낮추
내려간다. 내년 1월에는 MRI 같은 고가 시술은 보
는 것이 좋다. 어린이보험의 만기가 길어서 먼 훗날
장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절반 정도인 실손의료
돌려받는 것보다는 지금 내는 보험료를 낮추고 보
보험 상품도 나올 예정이다.
장을 폭넓게 받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시실’ 메뉴를 클릭하면 변 액보험, 연금저축보험, 실손상품, 자동차보험 등 종류별 보장내용, 보험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서는 인터넷 상담실도 운영한다. 소비자의 질문에 대해 개별 이메일로 답해주니, 보험 가입 시 활용하기에 좋다.
MUST DO IT
MUST DO IT 3월 의 문
SEE
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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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패셔너블한 컬러링북
도서 ECM 레코드의 아름다움을 책으로 만나다
전시 날것의 감정을 전달하는 위대한 화가
영화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그녀
ECM Travels
마크 로스코
세인트빈센트
패션디자이너 수와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나볼
재즈 레이블 ECM의 45여 년 발자취를 볼
잭슨 폴록과 더불어 현대미술사의 양대 산맥이라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10살 소년 ‘올리버’는
수 있는 컬러링북. 아이 옷부터 인형과 리본
수 있는 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불리는 마크 로스코의 개인전이 열린다. 로스코의
이사온 첫날부터 옆집에서 사는 60세의 노인
등 소녀적인 것, 화려한 클럽 룩과 우아한 웨딩
레이블이라 평가받는 ECM은 재즈 역사상 가장
작품 <Orange, Red, Yellow>는 2012년 한 미술
‘빈센트’와 악연을 맺게 된다. 바쁜 올리버의
소품까지 여자의 일생을 아우르는 패셔너블한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되는 키스 재럿의 앨범을
경매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미술품 중 가장
어머니를 대신해 얼떨결에 올리버의 유모가 된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다채로운 패턴과 가방,
비롯해 클래식, 월드 뮤직, 북유럽 재즈까지
높은 가격인 8700만 달러(약 954억원)를 기록해
빈센트. 겉보기에는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과 손톱까지 패션에 빠질
다양한 장르의 명반을 배출했다. 이 책은 ‘침묵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006년 이후
그들은 서서히 서로에게 없으면 안될 존재가
수 없는 아이템도 함께 담았다. 색에 대한 상상을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라는 ECM의
9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1920~40년대
되어간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지 못한
마음껏 펼쳐볼 수 있도록 표지부터 색을 절제한
모토가 깃든 1500장의 앨범 중 33작품을 엄선해
초기작부터 후기 작품 스타일인 초대형 유화까지
올리버에게 친구,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까지
이 책은 투데이 컬러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소개한다. 재즈 뮤지션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전 생애에 걸친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하는 빈센트, 친구 없이 외롭게 지내는 까칠한
하루에 하나씩 컬러링해볼 것을 권한다. 컬러
음반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를
수 있다. 추상 표현주의 작품이지만 어렵지 않다.
빈센트에게 진정한 우정을 알려주는 올리버.
테라피를 통해 바쁜 일상 속 잡념을 버리고 잠시
들려준다. ECM의 예술적인 앨범 아트워크를 볼
해설은 오히려 작품 감상에 독이라는 작가 말대로
세대를 뛰어넘는 두 사람의 스토리가 잔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우리는 가만히 작품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감동과 함께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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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수와 출판사 안그라픽스
저자 류진현 출판사 홍시
장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개봉일 3월 5일
기간 3월 23일~6월 28일까지
39
LISTEN
5
6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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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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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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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어쿠스틱과 레게의 만남
콘서트 다채로운 국악의 향연
오페라 오페라에 담은 혁명
뮤지컬 혁명을 노래하는 의적
얼렌드 오여 내한 공연
좋은 밤 콘서트 야호
안드레아 셰니에
로빈훗
얼렌드 오여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라이브로
2014년 가을 첫선을 보인 후 매회 매진을 기록할
프랑스 대혁명 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우리나라에 홍길동이 있다면 영국엔 로빈훗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좋은 밤 콘서트 야호’.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의 격동적인 삶을 그린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지만 로빈훗이 왜
리더로 북유럽의 엉뚱하면서도 재기 발랄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뮤지션 하림이 만나 국악을
오페라. <레미제라블>이 대혁명 직전 프랑스의
의적이 되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음악을 선보여온 그가 새 밴드를 결성해 돌아온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국악 콘서트다.
뜨거운 열기를 담아냈다면 이 오페라는 대혁명
궁금증을 풀어줄 뮤지컬 <로빈훗>은 12세기 영국
것. 화이트 데이에 달콤함을 더해줄 이번 콘서트는
누구든지 우리 음악의 매력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시작부터 5년 뒤 혁명 정부의 공포 정치까지
왕위를 둘러싼 음모와 의적 로빈훗을 필두로
11년 만에 발매된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더욱
일어나는 영국 혁명을 노래한 작품이다. 2005년
<Legao>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어쿠스틱한
특히 3월에는 우리나라 반도네온 여성 아티스트
감동적이다. 프랑스 대혁명을 그대로 재연하기
독일에서 초연된 이후 웅장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재즈와 레게가 섞여 어깨가 들썩이는 흥겨운
1호인 고상지와 함께 하는 남미 탱고 음악을
위한 방대한 스케일의 무대 등 국내는 물론
음악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이는 아이슬란드에서 레게
주제로 색다른 음악회가 열리며, 최고의 가창력을
해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이라 이번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룹 멤버로 활동 중인 얄마르(Hjalmar)의 합세
선보이는 대중음악 가수 김연우가 출연하는 등
오페라가 더욱 기대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유준상, 엄기준, 규현, 양요섭 등 화려한 출연진
덕. 포크와 일렉트로니카를 넘나들며 다양한
더욱 풍성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만큼 스토리가 탄탄한 데다, 불멸의 오페라 디바
외에 묵직한 오케스트라와 강렬한 록 사운드,
음악을 선보이는 얼렌드 오여의 새로운 변신이
+
마리아 칼라스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주옥같은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기대된다.
장소 서울 중구 국립극장 일시 3월 12일
아리아를 들어볼 수 있다.
음악도 주목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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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 일시 3월 14일
장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장소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기간 3월 12일~3월 15일까지
기간 3월 29일까지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생명
흥국화재
포항에 고객사랑센터 1호점 오픈
흥국명예대사 선정 및 간담회 실시
흥국생명은 2월 12일 경북
흥국화재는 2월 11일 서
포항시에 고객사랑센터 1
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호점을 오픈했다. 고객사
에서 ‘제1회 흥국명예대사
랑센터는 시장점유율 확대
간담회’를 실시했다. 핵심
를 목적으로 도입된 새로
영업채널인 FC와 본사 지
운 형태의 소규모 영업점
원부서간의 정기적인 의
포다. 고객사랑센터는 서
사소통을 위해서다. 흥국
울 및 부산 등 5대 광역시
화재는 간담회를 통해 현
와 인구 20만 이상 도시 중 지점 미배치 지역에 개설할 계획으로 올 한
장의 목소리를 회사 정책에 반영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해 동안 총 10여 곳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고객사랑센터는 10명 이내
명예대사로 선정된 FC 13명과 강태규 FC사업본부장 및 지원부서 팀
소수 정예 보험설계사로 구성되는 만큼 비용 효율화는 물론이고 양질
장 15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인수, 상품, 보상 등 다양한 현
의 보험서비스 제공으로 지점이 없었던 지역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
안에 대한 제안 및 토론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안건
할 계획이다.
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영업현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흥국화재
태광
콜 배너 서비스 시행
장학생과 그룹홈 ‘꿈꾸는 멘토링’ 캠프 진행 흥국화재는 고객을 대상으로 ‘콜
태광은 2월 23~25일 서
배너 서비스’를 2월 25일부터 시
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
행하고 있다. 콜 배너 서비스란 콜
호스텔에서 일주학술문화
센터에서 고객에게 전화 시 고객의
재단이 뽑은 국내학사 장
휴대폰 상단에 발신 목적이나 발
학생과 그룹홈 아이들, 시
신처 등을 배너 형태로 표시해 주
설장 등 총 250여 명이 함
는 서비스다. 고객은 발신자 정보
께 한 멘토링 캠프를 진행
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보이스
했다. 장학생들이 재능기
피싱 등의 우려 없이 안심하고 전
부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주 1회 2시간 그룹홈 학습지도 활동에 앞서
화를 받을 수 있다. 흥국화재 TM
멘토와 멘티가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고, 학습지도의 목표를 명확히 설
과 eYou의 일부 상품 안내 전화 시
정하기 위해서다. 태광은 캠프 마지막날인 25일 장소를 서울 종로구
에도 콜 배너 서비스를 시행한다.
흥국생명빌딩으로 옮겨 2014학년도 국내학사 장학생 50여 명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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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에코백을 만든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고객님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흥국금융가족이 되겠습니다.”
티브로드
씨네큐브
3배 빠른 기가급 인터넷 선보여
3월 영화 상영작
티브로드는 2월 2일 기가
파리 폴리(Paris Follies)
급인 320메가(Mbps) 유
티캐스트콘텐츠허브가 직접 수입,
선인터넷서비스에 이어 기
배급한 작품.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 WiFi AP를 통해 일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코파카
WiFi보다 3배 빠른 무선 인
바나>의 마크 피투시 감독과 오랜
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만에 재결합해 기대를 모은 작품
티브로드 HD디지털방송과
이다. 중년 부부의 권태를 그들만
320메가 초고속 유·무선
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
인터넷 서비스를 월 2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3년 약정 기준으로 타
가 낭만적인 파리와 멋진 사운드
사의 100메가 인터넷과 방송, 무선접속장치(AP)를 포함한 결합 상품
트랙을 배경으로 사랑스럽고 위
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속도는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 결합 상품은 특
트있게 펼쳐진다.
정 지역에서만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업체와 달 리 티브로드 권역 내 모든 고객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감독 마크 피투시 | 출연 이자벨 위페르, 장 피에르 다루생 제작국 프랑스 | 러닝타임 98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버드맨(Birdman) E채널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
‘용감한’ 신동엽! ‘투명인간’ 강호동에 KO승
영상을 수상한 최고의 화제작이다. <비우티풀>, <바벨>, <21그램>을
티캐스트 계열의 E채널에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 알레한
서 방송되고 있는 <용감한
드로 G.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버
기자들> 97회의 타겟 시청
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
률(수도권 남녀 15세~39
던 할리우드 배우가 예전의 꿈과
세 대상)이 지상파 포함 동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시간대 3위를 달성했다. E
연극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연기
채널의 오후 11시대 자체
파 배우 마이클 키튼을 필두로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등
제작 프로그램이 지상파 3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명품 연기가 돋보인다.
사를 포함한 타겟 시청률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 히 <용감한 기자들>이 누른 동시간대 프로그램은 KBS2가 야심 차게 준비한 <투명인간>으로 강호동, 하하, 김범수 등 최고의 진행자들이 참여한 화제의 프로그램이다. 또한 동시간대 20대와 30대 여성 시청 층에는 각각 1.4%, 2%의 높은 시청률을 거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상, 각본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 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CARTOON
흥국생명 공식 블로그·페이스북 편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흥국생명 공식 블로그・페이스북 흥국생명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인생을 예술처럼,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Life is Art’ 콘셉트로 문화, 예술, 전시, 건강, 금융, 보험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소식들을 전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코너는 전문 필진이 들려주는 ‘일상 속 ART’와 최신의 트렌디한 아트를 소개하는 ‘라이블리 아트’이다. 블로그: www.heungkuklifeblog.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lifeheungk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