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희 지점장
HEUNGKUK
정영란 FC
강애란 FC
이금숙 SM
황미옥 SM
임성규 FC
임헌자 FC
MEMBERS
흥국생명 중흥지점 (경기 부천) 032-425-0311
신지윤 FC
유재순 FC
“언제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하는 FC가 되겠습니다.”
이미현 FC
이은순 FC
“고객의 삶을 진심으로 설계하는 FC가 되겠습니다.”
김정하 FC
이민경 FC
강영원 FC
나임순 FC
“일편단심, 고객님만 바라보는 FC가 되겠습니다.”
월간 <흥美zine> 통권 73호 | 2015 MAY
프로 FC들이 명품 지점을 만들어나갑니다 경기도 부천 중흥지점은 남다른 자부심으로 일합니다. 고객님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FC 일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모두가 프로 근성을 갖추고자 노력합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흥국생명 중흥지점만의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 매주 수요일 팀별 스터디를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격려하는 것입니다. 또한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FC 일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쉼 없이 성장하는 중흥지점의 FC들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CONTENTS 04 ILJU&SEONHWA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미디어아트 상영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내 손안의 예술
08 CULTURE
다시 꿈을 꾸는 시간,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10 CULTURE THEME
그림책이 전하는 몰입과 일상의 감동 그리고 위안
14
CULTURE PEOPLE
세밀한 연필 스케치로 어른들의 마음을 울리다 동화작가 정유미
16 CULTURE HOW-TO
가고 싶고 보고 싶은 무궁무진 그림책 기행
18 TRAVEL
구름도 바람도 쉬어가는 고개 강원도 정선에서 예술을 캐내다
24 HEUNGKUK VJ
슈퍼맨 아빠들의 달콤한 하루 흥국가족의 플라워 케이크 만들기 체험
28 MONTHLY ISSUE
함께 즐겨요, 음악 페스티벌 Go Go
30 LIFE PLUS
온 가족 피크닉 도시락
34 HEALTH GUIDE
홈 트레이닝으로 굳은 근육 풀어주기
36 SMART 財 TECH
꼼꼼히 챙긴 마일리지, 생활 속 알뜰함을 적립하다
38 MUST DO IT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5월의 문화 아이템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42
CARTOON
흥국생명 <연금저축 뉴그린필드연금보험>
발행 2015년 5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온라인 사보 주소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정혜옥 | 디자인 이연지,김은주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msabo.heungkuklife.co.kr)로 접속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ILJU&SEONHWA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미디어아트 상영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 로비와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에 들어서면
내 손안의 예술 미디어아트 상영전
전시장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언제
감각적인 영상 작품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쁜 발걸음으로 오가는 사람들에게 짧지만 즐거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이 영상의 정체는 ‘Art of Heungkuk-미디어아트 상영전’의 작품이다.
어디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미디어아트 상영전’의 특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백정기 작가의 영상 작품이 상영된 데 이어, 올해 3월 13일부터는 권수진 작가의 <Dreaming of Newyork>, <Whale of a time>이 상영되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은 언제든 유투브, 페이스북, 선화예술문화재단 홈페이지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 ‘Art of Heungkuk-미디어아트 상영전’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박은아(자유기고가) 사진 김권석
권수진 , <Dr eam ing o f
New york >
5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 - 미디어아트 상영전’ 주최
태광그룹 일주재단·선화재단
후원
흥국금융가족, 씨네큐브
장소
오프라인-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1층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로비 모니터
온라인- 선화예술문화재단 홈페이지(www.seonhwafoundation.org)
유투브, 페이스북 ‘일주선화 움직이는 갤러리’로 검색
백정기, <효창공원앞역>
백정기, <효창공원앞역>
권수진, <Whale of a time>
ILJU&SEONHWA
(위) Dreaming of Newyork / (아래) Whale of a time
음악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영상
▶
권수진 작가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
했죠. 영상과 음악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
이 펼쳐지고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권수진
을 거에요.
작가의 <Dreaming of Newyork>과 <Whale of a time>은 같은 제목의 뮤지션 음악을 애니
미디어아트를 생소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요.
메이션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Dreaming of
작품을 어떻게 관람하면 좋을까요?
Newyork>(음악_Leslie Early)에서는 대도시의
많은 분들이 미디어아트 작품을 어렵다고 생각하
밤거리를 걷는 쓸쓸한 이방인의 정서를 표현했
죠. 사실 현재 미디어아트 작품은 메시지보다 새
다. <Whale of a time>(음악_고래야)에서는 젊
로운 기법과 표현 방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음의 설렘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펼쳐진다.
요. 그러다 보니 작품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관객들은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기
<Dreaming of Newyork>, <Whale of a
법보다는 본질을 담는 것이 저를 포함한 작가들
time>작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위축되지 말고
<Dreaming of Newyork>은 캘리포니아 출신
편안하게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는
뮤지션이 뉴욕에 살면서 느낀 심정을 그린 노래
미술을 관람할 때 작가의 의도를 찾아야만 한다
예요. 저 역시 지방 출신이라 이방인의 정서를
는 모범생 심리가 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관람하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대도시의 밤거리에서 느껴
는 분이 작품에서 느끼는 것이 없다면, 그게 맞는
지는 외로움과 적막함을 영상으로 담아내려 했
거예요.
어요. 영상은 이면지 위에 그린 투박한 먹그림 이 뜨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요. 그 음악에서 느 껴지는 심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Whale of a time>은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의 같은 제목의 곡을 영상 디자인으로 표현한 작품 + 귄수진 작가
입니다. 젊음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설렘을
영상 디자인 작가인 권수진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표현했어요. 동서양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감하고자 그래픽,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 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영웅설화의 한 장면을 빌려 판화 이미지로 제작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로 권수진 작가의 <Dreaming of Newyork>, <Whale of a time> 작품을 감상하세요.
7
(위) 효창공원앞역 / (아래) RMP_ Panorama
백정기 작가의 <효창공원앞역>과 <RMP_
<RMP_Panorama>는 작가가 직접 자전거를 타
Panorama>는 다양한 감각이 어우러져 공감각
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순한 영상인데요. 어떤 의
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건물의 높낮이
도를 담고 있나요?
를 선과 음으로 보여주는 <효창공원앞역>과 작가
이 작품 또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거리를 다른
가 직접 개조한 자전거를 타고 땅의 울퉁불퉁함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작했어요.
을 전하는 <RMP_Panorama>는 관객에게 낯선 생
제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동감을 선사한다.
촬영했죠. 자전거는 특수 제작했어요. 고무로 된
◀
오감을 열고 거리를 걷다 백정기 작가
바퀴를 빼고, 나무와 철로 바퀴를 만들었어요. 이 <효창공원앞역> 작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바퀴를 통해 울퉁불퉁한 땅의 형태가 덜컹거림으
<효창공원앞역>의 영상에 나오는 거리와 건물은
로 제 발부터 엉덩이, 머리, 그리고 머리 위에 설
우리가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동네의 모습이
치한 카메라까지 그대로 전달됐죠. 그래서 관객
에요. 저는 이 전형적인 동네를 색다르고 특별하
들은 매일 보던 일상의 시각적인 풍경을 청각, 촉
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건물의 특징을 음으로 들
각 등의 다른 감각으로 느낄 수 있어요. 기존에
려주는 거죠. 높이가 높은 건물은 높은 음으로,
알던 세상과 다른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낮은 건물은 낮은 음으로요. 또 폭이 좁은 건물은
이야기하고 싶어요.
짧은 스타카토 음으로 만들었죠. 그렇게 건물의 특징을 반영한 음과 음을 이어 독특한 리듬을 만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나요?
들고, 그 동네만의 음악을 완성했어요. 매일 무심
백정기라는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으
코 스치는 우리 주위의 풍경을 이처럼 색다르게
면 해요. 사람들의 호기심과 새로운 것에 대한 감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을 깨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로 백정기 작가의 <효창공원앞역>, <RMP_Panorama> 작품을 감상하세요.
+ 백정기 작가 백정기 작가는 시각을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치환한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매일 보던 일상의 풍경 을 다른 감각으로 표현한다.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C U LT U R E 가고 싶고 보고 싶은
세밀한 연필 스케치를 선보이는 작가 정유미
그림책이 전하는 몰입과 일상의 감동 그리고 위안
무궁무진 그림책 기행
HOW - TO
PEOPLE
THEME
9
다시 꿈을 꾸는 시간,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전 세계 곳곳에서 ‘내 안의 아이’를 불러내는 어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미국 뉴욕의 세계 최초 성인 유치원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 이곳은 점토놀이, 종이접기, 색칠공부를 즐기며 동심을 소환해 위안받고 자아를 회복하려는 어른들을 위한 곳이다. 이러한 문화 트렌드가 잘 반영된 곳은 서점이다.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 그림동화, 일러스트북 등이 수개월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조금 더 천천히, 빡빡한 일상 속에서 좀 더 여유 있는 삶을 보내고픈 어른들의 마음이 녹아든 것이 아닐까? 복잡한 내러티브를 쫓아가느라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장편소설이 아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닌 그림책은 나지막이 어른들을 다독이며 위로를 건넨다.
HOW - TO PEOPLE
그림책이 전하는 몰입과 일상의 감동 그리고 위안 글 김아미 (헤럴드경제 라이프스타일부 기자)
C U LT U R E
THEME
컬러링북이 주는 몰입과 기쁨의 시간 색칠공부의 추억, 어른이라면 누구나 있다. 미취학 아이들
<시간의 정원>, <나의 동물원>, <네이처>, <컬러링 카페>, <봄
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색칠공부책이 ‘컬러링북’이라는 이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이야기>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름으로 지난해부터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컬러링북이 ‘안티 스트레스’를 테마로 잇달아 출간됐다.
어린 시절 색칠공부책이 만화 속 캐릭터들을 소재로
최근 컬러링북은 다양한 소재로 진화를 거듭하는 중
했다면, 치유와 위로를 목적으로 하는 어른들의 컬러링북
이다. 자연은 물론, 명화를 보고 채색을 하는 아트 컬러링
은 주로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다. 힐링이 필요한 어른들
북, 또는 의류나 소품 등을 스토리와 함께 엮은 패션 컬러
에게 가장 좋은 위안처는 때묻지 않은 자연이기 때문이다.
링북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세계 여행이나 음식을 테마
가장 많이 다뤄지는 단골 소재이면서 동시에 가장 인기
로 한 컬러링북도 여러 권 나와 있다.
있는 소재다.
이러한 컬러링북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일단 컬러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조해너 배스
링북은 정교하고 섬세한 밑그림에 여러 가지 색을 입혀
포드(Johanna Basford)가 그린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
완성해나가는 그림책이다. 어린 시절 했던 색칠공부와는
이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출간되며 11주 연속 베스트셀러
달리 난이도가 있다 보니 집중력이 생기는 것. 인간은 몰
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꽃, 나무, 나비, 벌레, 새 등 자
입할 때 호르몬 도파민이 대량으로 방출되어 행복감을 느
연의 생물을 밑그림으로 그려놓은 책인데, 여기에 색연필
끼는데, 그림 하나하나에 자신이 원하는 색채를 채우며
이나 사인펜 등으로 색칠을 하는 것이다.
이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채색 결과에 따라 본인이
표지를 넘기자마자 “정신을 집중해서 정원을 색칠하
미처 알지 못했던 창의성을 발견하게 되고, 성취감과 뿌듯
다 보면 자잘한 걱정 근심은 금세 사라질 것”이라는 소개
함을 느끼게 해준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 속의 예술성을
글이 나온다. 이러한 색칠놀이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
발견하며 소소하지만 작은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유사한 컬러링북이 100권 넘 게 서점가에 쏟아져 나왔다.
컬러링북 인기의 시초가 된
여러 동물의 형상을 패턴화해
<비밀의 정원>.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북 <아트 테라피>.
11
동화책이 들려주는 따뜻한 잔소리 4세부터 7세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책 섹션에는 어른들을 위한 동 화책들이 있다. 내 아이 ‘성장’ 키워드별로 구분된 이 책들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 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종 미디어에서 전하는 흉흉한 소식들로 메 마른 어른들의 감수성에 단비가 되어준다. 따뜻한 그림체, 마음의 위안을 주는 이야기들이 사회에서 경쟁에 지치고 하루하루 보도되 는 우울한 뉴스에 상처받은 어른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다. 고 박완서 작가의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는 물자가 풍 부한 시대에 부족할 것 없이 크고 있는 어린 소녀가 ‘못난이’ 인형을 사랑하는 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루이틀이 아니라 맨날맨날 백밤 천밤 잘 때까지 정성을 들여 봐. 그러는 사이 이 못난이도 너를 좋아하게 될 테고. 서로 사랑해야
박완서 작가의 그림책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서로 예뻐 보이는 거지. 처음부터 예쁘게 태어나는 게 아니란다”라 는 마지막 페이지의 글귀는 받는 사랑에만 익숙하고 주는 사랑에는 인색한 어른들을 향한 조언이기도 하다. 이기적인 어른들을 위한 또 다른 동화책으로는 <행복한 의자나 무>(량 슈린 글・그림)가 있다. 거인 에이트의 꽃밭에 사는 나무는 제 멋대로에 자기밖에 모르는 캐릭터다. 새가 모여 앉아 떠드는 게 싫 어 가지도 잎사귀도 다 떨궈버렸다. 꽃향기 나지 않는 나무에는 벌 도 나비도 놀러 오지 않는다. 어느 날 거인 에이트가 의자 모양을 한 나무에 걸터앉아 쉬어간다. 그리고 나무는 처음으로 ‘칭찬’을 듣는 다. 베푸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된 나무는 조금씩 가지를 키우고 초 록 잎을 피워낸다. 이 책은 1998년 대만의 아동문학상인 ‘목동피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들레는 민들레>(김장성 글・오현경 그림)는 어떠한 단점이 있 어도 나는 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대만의 아동문학상인 목동피리상을 수상한 량 슈린 작가의 <행복한 의자나무>.
“싹이 터도 민들레, 잎이 나도 민들레, 꽃줄기가 쏘옥 올라와도 민들레는 민들레…. 혼자여도 민들레, 둘이어도 민들레, 들판 가득 피어나도 민들레는 민들레….” 민들레는 ‘나’의 투영이다. 동화책 전체가 고작 4문장으로 이루 어져 있지만, 민들레 즉 ‘나’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어도 나 그 자 체로 소중한 존재임을 새삼 일깨운다. 그리고 좌표를 잃어버린 어른 으로서의 나를 다시 세운다. 이 책은 2015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2015년 라가치상의 또 다른 수상작인 한국 작품 <위를 봐요!> (정진호 글・그림)는 항상 혼자서 멀리 떨어져 세상을 내려다볼 수 밖에 없던 아이와 늘 앞만 보며 가다 위를 올려다본 아이에 대한 이 야기다.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지 않던 흑백 거리의 풍경이 이 아이들 의 행동 변화로 하나씩 변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에서 도시는 새싹 이 돋고 꽃이 피고 풍선이 날아다니는 생기 넘치는 풍경으로 변한다.
2015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건축을 전공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시선이 배어 있는 그림책이다.
라가치상을 수상한 김장성 작가의 <민들레는 민들레>.
응.
HOW - TO
이제
그렇지만 너도밤나무는 추위에 무척 강해.
사용할 수 없대.
호오 ~
PEOPLE
해도 지기 시작했으니까 그만 돌아갈까? 어때, 걸을 수 있겠어?
이제 응. 부러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너도밤나무는 추위에 무척 강해.
부드러 워서,
부러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나무는 눈이 쌓여도 휘어질 뿐, 부러지지 않는 거지. 호오 ~
2
부드러운해도 나무는 지기 눈이 쌓여도시작했으니까 휘어질 뿐, 부러지지 거지. 그만않는 돌아갈까?
3
부드러운 나무라서 건축재로는 사용할 수 없대.
부드러 워서, 호오 ~
어때, 걸을 수 있겠어?
자연을 접하면서 인생의 기본적인 진리를 깨닫게 되는 마스다 미리 작가의 <주말엔 숲으로>.
30 이제
부드러운해도 나무는 지기 눈이 쌓여도시작했으니까 휘어질 뿐, 응. 부러지지 거지. 작은 위로와 응원을 주는 일러스트북 그만않는 돌아갈까?
위로가 필요한
해도 지기 시작했으니까 그만 돌아갈까? 어때, 걸을 수 있겠어?
어때, 걸을 수 이들을 공략하는 시와 있겠어?
이제
부드러 워서,
에세이가 서점가 단골
너
6
5
4
THEME
응.
부드러운 나무는 부드러운 눈이 쌓여도 휘어질 뿐, 나무라서 부러지지 않는 거지. 건축재로는
이제
강해.
없대.
~
1
C U LT U R E
지 ….
강해.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트
30
그렇지만 너도밤나무는 추위에 무척 작가인 강해. 설레다(본명
부드러운 눈이 쌓여도 휘 부러지지 않
최
메뉴가 된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그중에서도 아기자기한 삽화
민정)의 <내 마음 다치지 않게>는 7년 동안 하루 한 장씩 노란
와 함께 일상의 소소한 단상을 시나 에세이로 담은 일러스트북
포스트잇에 그려온 토끼 캐릭터 ‘설토(설레다 토끼의 준말)’ 그
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러스트북은 동화책보다는 좀
림 중 100장을 추리고, 여기에 짧은 글을 엮어 펴낸 책이다. 외
더 간단한 그림이지만 어른이 되어 느낄 수 있는 일상과 감정
롭거나 마음에 가시 돋은 사람들을 향해 “나도 너처럼 외롭고 30
을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보여주며 마음을 이끈다.
가시가 돋아봐서 안다”며 공감대를 끌어낸다. “혼자이고 싶지 눈이 쌓여도 휘어질 뿐, 시작했으니까 응.
부드러 일본 오사카 출신의 인기 만화가 마스다 미리는 작가를 닮 워서,
이제
부드러운해도 나무는 지기
부드러
부러지지 거지. 그만않는 돌아갈까? 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워서, 하며 어때, 걸을 수
은 ‘수짱’이라는 30대 후반의 독신녀를 캐릭터로 한 수십 권의
마음의 담을 쌓고 외로움 속으로 침잠할 때 노란 몸의 설토가 있겠어?
일러스트북을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2009년 <지금 이대로 괜
말을 건넨다. “내게 와, 위로해줄게.”
찮은 걸까?>로 시작된 수짱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하는 일 없이 잡생각만 가득하다면, 컬러링북 한 권 골라
알렸다. 한국에서도 수짱 시리즈는 15만 부가 넘게 팔렸다. 특
파고들어보자. 나만 외롭고 불행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즐겁
히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30
고 행복해 보여 불만이라면, 위로가 가득한 일러스트북으로 마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등 누구나 궁금해하고 있지만 그
해도열어보자. 지기 음을 만약 당신이 어린애만도 못한 어른이라고 느낀 시작했으니까 부드러 누구로부터도 쉽게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들을 책 제목으로 그만다면? 당장 서점의 유아 코너로 달려가보자. 그리고 꼬맹이들 돌아갈까? 워서, 어때, 걸을 수 삼았다. 37세가 된 수짱이 사랑과 결혼, 출산과 육아에 대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당당히 동화책을 펼쳐보자. 있겠어? 응.
‘풀리지 않는’ 고민들을 던지며 동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붙들 어맨다. 광고 카피라이터 박재규가 글을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조성민
이 그림을 그린 <위로의 그림책>은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길 잃은 아이만큼 이나 무섭고, 서럽고, 슬픈, ‘길 잃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연필 데생에 수채화풍으로 채색된 그림 가운데 서너 줄의 짤막한 문장이 삽입돼 있다. 가령 “어둠을 밝히는 것은 전등이 아닌 사람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장점이 많 은 사람입니다”처럼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단순한 명제를 던진다거나, “즐겁지 않은 일을 계속 하는 것은 잘못 들어선 도 로를 계속 달리는 것과 같다” 등의 조언이 광고 카피처럼 강력 한 ‘한방’으로 다가온다.
30
13
청력과 시력을 잃게 된 소녀가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일러스트북 <그래도 괜찮은 하루>.
인생을 너무 빨리 조급하게 달려가지 말고 산책하듯 생각하며 천천히 가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위로의 그림책>.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네이처>
<에드워드 툴레인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
<기다리는 집>
<내 마음 다치지 않게>
그림 데상 앤 뜰로라
신기한 여행>
글・그림 구작가
글・그림 황선미
글・그림 설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프랑스 대표 컬러링북
그림 배그램 이바툴린
절망하지 않고 희망적인
흥국의 상징 해머링 맨이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사랑하던 소녀와 헤어진 뒤,
삶을 살아가는 내용으로,
동화로 재탄생했다.
만한 가장 보편적인
편집한 컬러링북.
다양한 인생을 만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
가슴 따뜻한 가족
감정을 담은 그림과 짧은
경험한 에드워드 툴레인의
에게 위로를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글을 엮은 일러스트북.
성장을 담은 동화책.
일러스트북.
HOW - TO
세밀한 연필 스케치로 어른들의 마음을 울리다
동화작가
C U LT U R E
THEME
PEOPLE
정유미
흑백의 드로잉, 한 글자의 글도 없는 그림책. 그러나 시선을 끄는 묘한 그림에 한 장 한 장 넘기며 집중하게 된다. 작가 정유미의 그림책이다. 사실 그의 그림은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세상에 선보였고, 그것을 책으로 옮겨 그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2014년에는 <먼지아이>로, 2015년에는 <나의 작은 인형상자>로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 지금을 살고 있는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세밀한 일상을 포착해 사람들의 마음을 쓰윽 하고 훑어주는 그를 만났다. 글 정혜옥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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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은 그림책의 노벨상
연필로만 그림을 그린다. 연필을 고집하는 이유는
으로 불린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무엇인가?
수상했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전 세
터 연필로 그림을 그려왔다. 고학년이 되면서 물
계에서 출간된 아동도서 가운데 각 분야 최고의
감으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웠는데 물이 날아가
아동도서를 시상하는 대회다. 아동도서라고 하
면서 색이 바뀌는 표현이 무척 어려웠다. 또한 연
면 어린이들이 보는 책으로만 간주하기 쉽지만, 도서전에 출품된 책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누가 봐도 좋을 작품들이다. <먼지아이>로 첫 수상을
나에게 연필은 제일 편한 도구다. 어릴 적부
필의 흑백이 주는 느낌, 감수성이 좋았다. 그 시 청소 중 나오는 먼지 속에 아이가 있다는 상상의 그림책 <먼지아이>.
기에 접했던 여러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흑백이 주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렇다고 앞으
한 2014년에는 예상치 못해 더욱 놀랐고, <나의
로 흑백으로만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작은 인형상자>로 수상한 올해는 연속으로 받아 또 한 번 놀랐다. 특히 올해는 내 작품을 포함해
<나의 작은 인형상자>에 등장하는 인물은 귀여운
국내의 6개 작품이 수상했다. 내 작품뿐만 아니
것 같은데 무섭고, 아기자기한 것 같은데 거친 느
라 우리나라의 훌륭한 그림책들이 인정받은 것
낌이다.
같아 기쁘다.
작품에 인형의 집에 사는 인형이 등장하는
데, 집에 갇힌 인형과 남의 시선과 세상이 두려워 아기자기한 그림과 따뜻한 색채의 국내 그림책 정
바깥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주인공을 매치시켰
서와는 다른 편이다.
다. ‘인형’이 주는 이미지는 아기자기하고 예쁘지
그림책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봐야 할 책이라
만 이 책에선 그렇지 않다. 사실 무조건 예쁜 것
고 한정 짓거나 연령대를 정해서 작업하지 않는
보다 현실성 있는 것이 좋다. 현실에선 모든 게 아
다. 사실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먼지아이>가 상
름답지만은 않지 않나. 또한 전달하는 바가 1차
을 받았을 때 의외였다. 아동문학으로 분류될 것
원적인 것보다 복합적인 것이 좋고, 내 작품도 그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외국에는 우리가 생
런 뉘앙스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냥 편
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동문학의 스펙트럼이 넓
한 것보다 무언가 불편하게 하는 것이 매력 있다
은 편이다. 그림책을 아이들만 보는 것이라고 생
고 생각한다. 그런 이미지들이 내 마음을 끈다.
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림책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느끼는 어른들 <먼지아이>, <나의 작은 인형상자>는 먼저 애니메
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션으로 만들었고 이후 그림책을 냈다. 영상과
책, 두 매체를 작업하는 이유가 있나?
야의 책이 더 좋다고 결정짓는 순간 편식을 하게
된다. 그런 편견 없이 다양한 매체를 접하면 예
애니메이션을 먼저 완성했는데, 영화제에서
만 상영되는 것이 아쉬웠다. 책은 소장할 수 있고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책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책과 영상은 많이 다르다. 영상은 관객
세상의 무게가 두려워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작은 인형상자>.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분
상치 못했던 즐거움을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봄엔 오랜만에 그림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의 시선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기법과 효과 를 사용해야 한다. 책은 내용상 중간중간 뛰어넘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나, 어떤 작품을 볼
는 부분이 있어도 그 여백이 독자로 하여금 상상
수 있나?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나는 시나
리오보다는 비주얼을 먼저 연상하며 이야기를
에 작업했는데 그것을 그림책으로 6~7월쯤 출판
만들어가는 편이라, 애니메이션을 그림책으로 옮
할 예정이다. 올겨울에는 새 애니메이션을 선보
기기 쉬웠다.
이려고 작업 중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새로운 그
<연애놀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2010년
림책을 기획해보려고 한다.
HOW - TO
앱과 웹으로 즐기는 그림책 세상
가고 싶고 보고 싶은 무궁무진 그림책 기행
01
애플리케이션
무민동화
02
웹사이트
그림책 박물관
그림과 많지 않은 글자로도 깊은 울림을 PEOPLE
전달하는 그림책. 이제는 웹사이트와 앱으로도 즐겨보자. 굳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그림책을 볼 수 있다.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책 속에 갇혀 있던 동화들은 더욱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C U LT U R E
THEME
글 편집부
세계적인 동화작가 토베 얀손의 핀란드 국민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그림책 박물관은 새로
동화인 ‘무민 그림동화’를 앱을 통해서도 만
나온 한국 그림책과 번역 그림책 등 국내외
날 수 있다. 북유럽은 물론 영국, 미국, 일본
그림책 신간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사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동화책 최고 권위
이트다.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의 그림책에 대
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한 정보도 올라와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무민 시리즈 중 15가지 에피소드를 앱을 통
작가들의 정보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해 볼 수 있다.
웹사이트 picturebook-museum.com
애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무료
갤러리에서 만나요, 전시로 즐기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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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70주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 스웨덴의 대표 동화작가 린드그렌의 작품 속 주인공 ‘삐삐’가 태어난 지 70년이 되었다. 이 를 기념해 작가의 삶과 캐릭터 삐삐를 소개하 는 전시가 열린다. 삐삐는 90개가 넘는 언어 로 번역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힘 센 여자아이 삐삐의 신나는 모험이 담긴 그림 책과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기간 5월 31일까지 장소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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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갤러리 제라진의
우리 동네 무근성 전 제주시 원도심을 대표하는 동네 중 하나인 ‘무근성’을 다룬 그림들이 전시된다. 2006년 에 발행한 그림책 <우리 동네 무근성>에 실린 역사와 정취가 담긴 원화가 전시된다. 또한 당 시 취재 자료, 2015년 현재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도 선보인다. 갤러리 제라진은 제주시 민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그림책 미술관 이다. 제주도에 여행 가서 한 번쯤 들러볼 만 하다. 기간 6월 27일까지 장소 그림책 갤러리 제라 진(제주도 제주시 관덕로 6길 11 송원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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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색으로 색칠해보세요, 직접 채워가는 나만의 힐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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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색으로 색칠해보세요
아래 그림은 패션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 수와의 컬러링북 <HERS> 중 한
나만의 컬러링 페이지
페이지다. 컬러링북에 한 번쯤 그려보고 싶었지만 아직 나의 취향에 적합한지 판단하지 못했다면 이 그림으로 시작해보자.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등 다양한 도구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자. *자료제공 안그라픽스
TRAVEL
구름도 바람도 쉬어가는 고개, 강원도 정선에서 예술을 캐내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의 뒷모습을 보며 뒤따르던 어른들이 그런다. “딱 지금이 예쁠 때야” 겉옷을 벗어 팔에 걸쳐 들고 꽃그늘 아래 서서 그런다. “바람이 딱 좋아.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루하루가 딱 좋을 때가 5월이다. 그래선지 5월의 달력은 분주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까지, 기념하고 기억하고 축하해야 할 날들이 빼곡하다. 이 좋은 때, 굽이굽이 사람들의 이야기와 정이 담긴 정선으로 떠나보자. 정선의 오래된 폐광촌은 새로운 예술 공간인 삼탄아트마인으로 변신했고, 그림바위마을은 ‘그림 같은 경치’를 보여주며 아라리촌에서는 정선의 옛 주거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마주 보고 눈 맞춰 웃어줄 사람들과 정선 곳곳에 숨겨진 예술을 찾아 나서보자. 글 유현영(여행작가) 사진 김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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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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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탄광촌이던 시절 사용했던 여러 물품들이 현재는 골동품이 되어 전시되어 있다. 2 과거 광부들이 사용하던 손때 묻은 안전모. 3 광부들이 작업 후 샤워를 했던 공간은 현재 다양한 조각품을 전시하는 전시장이 되었다. 4 탄광촌으로 운영될 때 적었던 작업 일지, 월급명세서 등 과거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기록물들이 온전히 보관되어 있다. 5 삼탄아트마인의 전경. 권양기(지하에서 탄차를 끌어올리던 시설물)가 이곳이 과거 탄광촌임을 알려준다. 6
삼탄아트마인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폐광에서 창조된 문화예술단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삼탄아트마인에서 만나는 예술의 가치 38번 국도를 타고 단양과 제천을 지나 정선으로
있던 자리다. 1964년 개광하여 2001년 폐광하
든 석탄을 집합시키던 시설이다. 안으로 들어서
들어서는 동안 주변의 산세는 낯설게 바뀐다. 연
기까지 38년 동안 무연탄을 캐내던 국내 최대 규
면 온통 검고 창으로 들어온 빛은 새하얗다. 흑
둣빛으로 물드는 산이 아닌 회색의 수직 바위 절
모의 민영 탄광이었다.
백 사진 속에 서 있는 듯 어색하다. 멈춰 선 탄차
벽이 내내 이어진다. 이곳이 석탄과 석회암이 풍
폐광 이후 10년 가까이 방치되었던 그곳에
와 한곳으로 모이는 레일의 곡선, 여전히 움직일
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회암 지역임을 보여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2009년에 ‘탄광지역 생활
것 같은 엘리베이터, 접근을 막는 경고문 등은 저
준다. 단양에서 정선, 영월을 거쳐 태백까지 이어
현장 보존 및 복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지나온 시
절로 숨을 죽이게 한다. 마치 잠자고 있는 공룡의
지는 이 일대는 1960~70년대에 경제발전의 원
간에 대한 경의와 나아갈 시간에 대한 희망을 담
곁을 지나듯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진다. 깨진 유
동력이 된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다.
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삼탄아트마인이란 이름
리창 틈으로 보이는 나무에 새순이 돋았다. 레일
에너지 소비의 흐름이 바뀌면서 한 시대를
으로. 본관으로 사용한 사무실은 현대미술 갤러
바이뮤지엄 바깥에는 채탄 중에 희생된 광부들을
풍미했던 석탄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광산은
리가 되었고, 광부들의 검은 먼지를 씻어내던 샤
위한 추모 공간이 있다. 광부들이 더 이상 길이 없
대부분 문을 닫았다. 정선의 맨 끝 태백과 가까운
워장도 전시실로 재탄생했다. 공장은 레스토랑이
는 갱도의 끝, 막다른 곳인 ‘막장’에서 흘린 땀과
고한읍으로 들어서서 이정표를 따라 구불구불 길
되었다.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
그렇게 채워온 시간을 한 번쯤 더듬어보는 자리
을 들어서면 저 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구조물이
시 공간도 자리한다. 석탄을 캐던 공간에서 예술
다. 연탄을 보지 못하고 자란 요즘 아이들은 막장
보인다. 마치 등대처럼 우리가 가야 할 곳을 알려
을 캐고 문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바뀐 것이
이란 단어를 무심코 쓴다. 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
준다. 권양기라고 부르는 그것은 지하에서 탄차
다. 세심하게 바뀐 공간들은 지난 시간을 기억하
람들에게는 잊고 싶은 시간일지 모르지만, 경험
를 끌어올리는 시설이다. 양발을 버티고 선 거대
고 보존하는 기록물 보관소 역할에도 충실하다.
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재해석과 재창조의 공간이
한 로봇 같은 권양기는 지상으로 보이는 높이가
김민석 대표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소장품들과
되기도 한다. 삼탄아트마인이 이 시대에 제시하
53m이고 지하 600m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빙
도 조화롭다.
는 가치도 그렇다. 이렇게 아름다운 막장이라면
둘러 보이는 4만 8913m²의 터는 한때 3000여
그중 가장 흡입력을 가진 공간은 레일바이뮤
명의 광부들이 근무했던 삼척탄좌 정암광업소가
지엄이다. 권양기가 서 있는 건물로, 캐 올린 모
산들바람 부는 5월에 다녀갈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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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그림바위마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아~그림 같네!”라고 말 하곤 한다. 오래전부터 이 마을을 지나던 사람들 은 그처럼 감탄사를 터트리지 않았을까? 그림바 위마을은 마을을 둘러싼 바위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주변의 아름다 운 곳을 꼽아 ‘화암8경’이라 불렀다. 얼마나 아름 다웠는지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 겸재 정선도 화 암5경인 ‘화표주’를 그림에 담았다. 삼탄아트마 인에서 31km 정도 떨어진 그림바위마을로 들어
그림바위마을에서는 벽화뿐 아니라 계단, 설치 작품 등 마을 자체를 작품으로 꾸민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기 전 바위 절벽인 화표주와 병풍처럼 펼쳐진 그림바위를 지난다. 왼편으로 화암1경인 화암약 수 가는 길이 있고, 오른편으로 그림바위마을이 다. 마을 어귀부터 벽화와 재미있는 간판, 그리 고 재치 있는 설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2013 년의 ‘마을미술 행복 프로젝트’와 최근의 ‘예술간 판 정비사업’을 통해 마을에 알록달록 색이 입혀 졌다. 작업에 참여한 작가들은 마을의 역사와 주 민의 삶을 담은 깊숙한 이야기를 길어내 하나, 매 일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현재의 모습과 주변 의 경관을 담아 또 하나,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 나갈 마을의 이야기까지 세 가지 시선으로 마을 을 담아냈다. 집의 담장을 따라 골목으로 접어들
강원도 화암면은 마을 부근의 산이 마치 그림 같다고 하여 예부터 그림바위로 불렸다. 이제는 이곳에서 다양한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정선 아라리촌에서는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재현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정선 아라리촌에서는 전통 주거 문화를 재현해 서민들이 살던 굴피집, 너와집, 돌집, 귀틀집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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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것들, 아라리촌 면 산에서 내려온 거북바위도 만나고 화암8경을
정선군청을 중심으로 동강을 건너면 정선 아라리
다. 정정당당하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뜻
그린 벽화도 만난다. 맷돌바위길의 계단을 따라
촌이 있다. 정선의 옛 주거 문화를 재현해놓은 민
을 세우라는 말이다. 세상의 이목에 신경 쓰고 체
소금강의 넘실대는 푸른 물이 표현되어 있다. 주
속촌이다. 논농사를 짓는 지역은 짚으로 엮은 지
면치레하느라 속 빈 양반이 되느니보다는 스스로
민의 사진을 담은 16개의 평상은 추억이 서린 소
붕의 초가가 흔했다면, 산이 많은 강원도 지역에
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다. 그
중한 작품이다. 30여 명의 작가들이 담아낸 마을
서는 초가 대신 상수리나무 껍질인 굴피로 지붕
러려고 가난도 무릅쓰고 학문에 힘썼을 텐데, 예
의 이야기는 그 길을 걷고 골목을 헤매고 평상에
을 얹은 굴피집이나 껍질을 벗겨 쓰고 난 대마 줄
나 지금이나 고상한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은 것
앉아보고 약국 안을 기웃대던 여행자의 눈높이에
기를 이어 지붕을 얹은 저릅집, 돌기와를 얹은 돌
같다. 진짜 양반이 된 것도 아닌데 양반 증서 한
맞춰 재해석된다.
집, 너와집, 귀틀집 등이 있었다. 제한적인 환경
장 받아들면 우습게도 ‘으흠’ 하고 헛기침부터 나
정선 여행의 첫날은 시내의 커피 가게 ‘커피
에서 생활에 편리하도록 이리저리 궁리한 흔적이
온다. 앵두꽃이 화사하게 핀 장독대와 물레방아,
콩’에서 마무리한다.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감탄을 자아낸다. 이제는 이 지역에서도 쉽게 볼
서낭당 등 정감 어린 볼거리와 아이들을 위한 전
수십 개의 커피 그라인더가 빼곡하게 자리한 실
수 없는 귀한 볼거리다.
통 체험이 있어 가족과 함께 머물기 좋다.
내에는 기분 좋은 커피 향이 가득하다. 직접 로스
또 한쪽에는 기와집이 있는데 집 앞으로 연
정선은 영감으로 가득한 고장인지도 모르겠
팅한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준다. 커피를 기다
암 박지원의 <양반전>을 재현한 조형물들이 늘어
다. 5월을 보내고 아쉬워하기 전에 오감을 활짝
리는 동안 주인이 애정 어린 손길로 고친 옛집을
서 있다. 가난한 양반과 지체 낮은 부자가 양반
열고 길 위에 서보자. 늘 그렇듯 예상보다 훨씬 즐
구경한다. 전문가의 매끄러운 손길이었다면 접하
권리를 주고받는 이야기로, 배경이 강원도 정선
거운 일들이 펼쳐진다. 늘 그렇듯 정해진 길보다
지 못했을 흐뭇함이 곳곳에 남아 있다. 교복 입은
땅이다. 중간에서 조율하는 무능한 고을 군수까
비켜난 길 위에서 더 행복하다. 소중한 사람과 함
학생들도, 주민들도 자주 들르는 이곳은 혼자 가
지, 당시 양반을 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담겨 있다.
께라면 행복은 배가된다.
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겠다. 정선이 좋아 이주
아라리촌을 관람하고 나면 양반 증서도 발
해온 주인의 커피 가게는 점심 먹고 돌아앉아 입
급받을 수 있다. 양반 신분에 어긋남이 없도록 권
도 궁금하고 세상도 궁금해질 오후 세시쯤 문을
하는 대여섯 가지 품행 중에 첫 번째는 ‘야비한
연다.
일을 끊고 예를 본받아 뜻을 고상하게 할 것’이
TIP
정선
평창군
정선군 59
정선아리랑시장 아라리촌 옥순봉민박
삼척시
그림바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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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아트마인
영월군 태백시
정선 읍내의 색다른 카페 ‘커피콩’
<삼시세끼>의 촬영지 ‘옥순봉민박’
카페가 드문 정선 읍내에서 만나는 색다른 곳이다. 오래된
큰 인기를 끈 <삼시세끼> 시리즈 농촌편의 주 배경이 되었
LP판, 여러 티포트와 커피잔들, 오랫동안 모아온 다양한
던 ‘옥순봉’은 정선 대촌마을에 위치한 민박집이다. 촬영
종류의 핸드밀(커피콩을 갈 수 있는 기계)을 만날 수 있다.
이후 민박 영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서진과 옥택연의 주
따뜻한 인테리어와 주인이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
거지였던 파란 지붕의 집과 마당, 수수밭, 개울가와 옥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와인도 구비되어 있어 정선 여행 시
봉을 둘러볼 수 있다.
와인 한잔 즐기며 정선의 운치를 느낄 수도 있다.
위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대촌길 71
위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5길 38 문의 033-562-1216
HEUNGKUK VJ
흥국가족의 플라워 케이크 만들기 체험
슈퍼맨 아빠들의 달콤한 하루
바야흐로 ‘가정의 달’ 5월이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딱 좋은 시기. 하지만 이 시대 아빠들은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많다.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했던 흥국화재의 세 명의 FC. 가정의 달을 맞아, 집 안을 환히 밝혀줄 플라워 케이크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글 정라희(자유기고가) 사진 김권석
꽃보다 아름다운 세 아빠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
가족을 향한 사랑을 담은 플라워 케이크.
부드러운 크림에 가족을 위한 정성을 듬뿍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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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만드는 특별한 선물 깊어가는 봄을 알리는 봄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오후, 흥국화재 서울 리더스
배기 딸에게 아빠가 만든 달콤한 케이크 선물은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게
지점 FC 세 사람이 수제 케이크 가게로 들어선다. 이곳을 찾은 주인공들은
분명하다. 한편으로 박명광 FC는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힐링 이벤트’를 해
한희수 FC, 양민희 FC, 박명광 FC다. 30~40대 젊은 FC들이 모여 있는 리
주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는다.
더스지점에서도 ‘훈남’으로 소문난 세 남자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서가 아니다. 가족에게 선물할 특별한 케이크를 직접 만들기 위해
할 때인데, 제가 육아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
서다.
니다. 혼자 고군분투하는 아내에게 제가 만든 플라워 케이크가 기분전환하
“일하다 보면 퇴근시간이 늦어질 때 많거든요. 평일에는 저녁 늦게 들
“첫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았거든요. 한창 도움이 필요
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가 아이들 얼굴 잠깐 보고 자기 바쁘고요. 그래도 주말에는 가족과 좋은 시
각자 다른 이유로 케이크 만들기 체험에 임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
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죠. 늘 피곤해서 누워 있는 아빠 모
한 마음은 같을 터. 가족을 생각하며 세 명의 FC는 팔을 걷어붙였다.
습을 보여줄 때가 많아서 미안했어요.”
케이크를 유난히 좋아하는 두 아이에게 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어 체험
멋진 가장들의 색다른 교류
에 참여했다는 한희수 FC. 세 명의 FC 모두 케이크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기로 한 이유는 다르지만,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
이다. 더구나 이날 만들 케이크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양이 아니
다’는 가장의 마음만은 같은 세 사람. 이제는 그 진심을 담아 본격적으로 플
다. 꽃잎 하나하나의 결을 살린 플라워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하는 것. 위풍
라워 케이크를 만들 차례다. 앞치마를 두르고 테이블에 앉은 세 사람에게 주
당당하게 앞치마를 둘렀지만, 케이크 가게 벽면 가득 붙어 있는 플라워 케이
어진 첫 번째 미션은 짤주머니 활용법이다. 플라워 케이크의 핵심은 100%
크 사진을 보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유버터크림으로 이파리가 하나하나 살아 있는 예쁜 꽃 장식을 만드는 것.
생각 이상으로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작업에, 세 남자의 얼굴에는 잠
“요즘 각종 매스컴에서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잖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의 많은 남자가 그렇듯 저 역시 요리를 즐겨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서
시 긴장감이 감돈다.
툰 솜씨로나마 가족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어요. 이
왕이면 보기에도 근사한 케이크를 선물하면 좋지 않을까요?”
에게 선물로 줄 케이크잖아요. 전문가처럼 완벽하진 못해도, ‘이게 뭐야?’ 하
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연습하면 할수록 꽃 모양도 더
양민희 FC가 플라워 케이크 만들기에 앞서 나름의 포부를 당당하게
전한다. 갓 7개월 된 막내아들은 케이크를 맛보기 어렵겠지만, 아내와 네 살
“부드러운 크림으로 꽃 장식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가족
좋아지겠죠?”
강사의 꽃 만들기 시연을 놓칠세라 열심히 보고 물어보던 세 명의 흥국화재 리더스지점 FC. 박명광 FC, 한희수 FC, 양민희 FC (왼쪽부터)
HEUNGKUK VJ
사랑하는 나의 아내, 선화야!
2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인생을 통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해줄게. 사랑해. 박명광 FC 흥국화재 리더스지점
1
지민아, 지우야! 앞으로도 너희가 살아갈 이 세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게. 사랑한다.
3
한희수 FC 흥국화재 리더스지점
나의 아내, 슬기야! 앞으로는 반찬 투정 안 하고 해주는 음식 맛있게 먹을게. 사랑해. 양민희 FC 흥국화재 리더스지점
5
1 꽃 만들기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는 박명광 FC에게 박수를 보내는 한희수 FC와 양민희 FC.(왼쪽부터) 2 처음 해보는 체험이었지만 능숙한 솜씨로 꽃을 만드는 박명광 FC. 3 플라워 케이크 만들기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 4 크림으로 세밀한 꽃 모양을 만드는 모습. 5 꽃을 올릴 케이크 시트에 크림을 짜는 한희수 FC. 두 딸과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줄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다. 6 가족에게 선물할 생각에 웃음이 떠나지 않던 양민희 FC는 서툴지만 열 심히 케이크 만들기에 임했다.
6
4
27
장미꽃 만드는 방법
1
2
3
장미꽃의 바탕이 될 크림 기둥을 일정한 높이
기둥 끝 부분에 짤주머니를 직각으로 갖다
같은 방식으로 꽃잎을 상단부터 하단까지
로 쌓는다.
대고, 포물선을 그리듯 크림을 1회 둘러준다.
3장, 5장, 5장 순으로 쌓는다.
4 가위로 조심스럽게 꽃의 밑동을 떼어낸다.
낯선 체험에도 양민희 FC는 의욕적으로 과정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으며 방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첫걸음을 어떻게 내딛느냐에 따라서 박명광 FC가
법을 익혀나간다. 강사의 시연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고, 꽃을 하나씩 만들
걸어갈 길의 방향도 달라질 터. 20대 초반에 사업에 도전했다 쓰라린 실패를
때마다 확인을 받는 모습에서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비단 그뿐일까. ‘한다
맛본 한희수 FC에게 흥국화재는 ‘영업의 기본’을 알려준 고마운 일터다. ‘3
면 한다’는 도전 정신을 지닌 흥국화재 리더스지점 FC들에게 불가능은 없다.
년만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어느덧 10년이 되었다고.
강사의 말에 따라 몇 차례 연습을 마친 세 사람은 어느새 제법 근사한 꽃 장
식을 만드는 신공을 발휘한다.
같아요. 그래도 처음 3개월이 가장 마음을 든든하게 먹어야 할 때죠. 적어도
1년은 투자해서 자신만의 영업 전략을 쌓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초반에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괜한 도전을 했나 살짝 후회하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영업은 10년 해도 늘 배울 게 많은 것
기도 했어요. 그런데 자꾸 하다 보니 점점 실력이 좋아지는 게 보여서 내심
생각합니다.”
뿌듯합니다. 특히 일곱 살 딸아이가 케이크를 정말 좋아해요. 게다가 제과점
에서 흔히 보던 일반 케이크가 아니잖아요. 선물을 받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해로 FC 6년 차가 된 양민희 FC 역시 새 출발을 하는 박명광 FC에게 진심
생각하니 더욱 의욕이 생기네요.”
어린 응원을 건넨다. 그렇게 세 사람은 가족을 향한 사랑과 동료에 대한 우정
을 공유하며 한걸음 더 가까워진다.
특유의 섬세함으로 꽃봉오리가 살아 있는 꽃 장식을 만든 한희수 FC.
경험이 녹아나는 한희수 FC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는 박명광 FC. 올
똑같이 크림으로 장미꽃을 만드는 데도 완성된 꽃 모양은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 있다. 특히 박명광 FC는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완성도 높은 꽃 장식
한 잎 한 잎 정성을 담아서일까, 기대 이상의 완성도에 체험에 임한 세 아빠
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세 사람은 서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더 좋은
의 입가에도 뿌듯한 미소가 솟는다. 고마운 아내에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에
작품을 만들어나간다. 평범한 회식 자리가 아닌 색다른 체험 장소에 모여서
게 전할 선물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가장들. 그들의 발걸음마다 활짝 핀 꽃처
일까. 플라워 케이크가 완성되어갈수록 세 사람의 마음도 한결 가까워진다.
럼 환한 기운이 어린다.
오랜만에 손으로 하는 작업에 몰두한 세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케이크 만들기에 몰입한다. 평소에는 괜히 부끄럽고 낯설어 전할 수 없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케이크 속에 온전히 녹아 들어간다.
꽃을 든 남자들, 아름다운 내일을 응원하다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세 사람은 서로에게 듬직한 선후배이면서 믿음직한 동료다. 고객을 만나기 위해 외근을 자주 하는 FC 업무 특성상 오랜 시간 한 자리에 함께할 기회는 흔치 않다. 더구나 친목을 위한 모임이 아닌 각자의 가 족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서로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이 시간이 세 사 람에게는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이제 갓 흥국화재 FC 일을 시작한 박명광 FC에게 이번 체험은 리더스지점의 FC 선배들과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 도 하다.
“아직은 교육 기간이라 실무를 경험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FC를 시작했는데, 경험 많은 두 분의 조 언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어느새 여러 송이 장미를 케이크 가득 장식한 세 사람. 조금 서툴러도
MONTHLY ISSUE
리듬에 몸을 맡기고 함께 즐겨요
지는 벚꽃에 슬퍼할 필요 없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연주와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의 계절이 오기 때문이다. 따뜻한 5월의 에너지를 느끼며 잔디밭에서, 도심에서, 한강공원 등지에서 음악을 느껴보자. 5월, 6월에는 다양한 아티스트, 각각의 콘셉트로 무장한 여러 음악 페스티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취향에 따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글 편집부 일러스트 민지홍
음악 페스티벌
Go Go
그린플러그드 서울 환경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 축제는 자연을 뜻하는 ‘그린’과 연결하다라는 뜻의 ‘플러그’가 합쳐져 탄생했다. 다른 축제와의 차이점은 음악축제 속에 환경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최근 신대철과 김바다가 재결합한 한국 록 그룹의 전설 시나위가 라인업에 등장해 록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When 5월 23~24일 / Where 난지한강공원(서울 마포구) Guest YB, 국가스텐, 뜨거운감자, 원모어찬스, 피아 등
서울재즈페스티벌 올해는 이전 페스티벌과 비교해 그 규모와 라인업이 가장 뛰어나다. 세계 최정상 재즈 아티스트들이 수두룩하게 참여하는데,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이 합동 공연을 펼치며, 지난해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그레고리 포터, 재즈계의 아이돌 바우터 하멜도 무대에 오른다. When 5월 25일 / Where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Guest 칙 코리아, 세르지오 멘데스, 미카, 그레고리 포터 등
2015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 공연은 여성 뮤지션들로만 구성된 원데이 페스티벌이다. 감성적인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이는 레이첼 야마가타, 독자적인 음악 색채를 가진 싱어송라이터 김윤아, 인디뮤지션 이아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색깔을 내며 활동하고 있는 여성 뮤지션 8팀이 총출동한다. 국적과 장르를 넘나드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겨보자. When 6월 6일 / Where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울 송파구) Guest 레이첼 야마가타, 김윤아, 케렌 앤, 이아립, 캣 프랭키, 조원선, 라이너스의 담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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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DJ페스티벌 일명 ‘월디페’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월드DJ페스티벌.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유명 DJ가 참여한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중심으로, 록, 힙합, 제3세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비교적 고가의 티켓임에도 벌써 2만 장의 예매 티켓이 소진됐다고 하니 그 인기는 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 현장 예매도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 When 5월 15~17일 / Where 송암레포츠타운(강원도 춘천시) Guest 저스티스, 더 콰이엇트, 빈지노, 도끼, 비-프리리 등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 음악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일 년에 단 이틀 남이섬에서 캠핑이 허락되는 시기다. 음악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준비되어 있다. 세대를 막론하고 음악으로 사랑받는 김창완밴드, 감미로운 보컬 정기고와 에디킴, 힙합 아티스트 그레이&로꼬 등 다양한 음악인들의 라인업으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When 6월 20~21일 / Where 남이섬(강원도 춘천시) Guest 김창완밴드, 정기고,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에디킴 등
사운드 홀릭 페스티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아티스트들부터 개성 있는 독창적인 신예 인디밴드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잠실에서 열린다. 이뿐만이 아니다. 재즈, 힙합 장르의 아티스들도 구성되어 있다. 양희은, 임재범 같은 연륜 있는 가수들의 명곡과 크라잉넛, 장미여관 등 신나는 밴드 음악을 비롯해 도심 한가운데서 자유롭게 여러 음악을 즐길 수 있다. When 5월 30~31일 / Where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서울 송파구) Guest 크라잉넛, 클래지콰이, 글렌체크, 장미여관 등
*위 공연들은 인터파크, 예스24 등의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LIFE PLUS
따 뜻한 햇살 아래, 야외에서 즐기는
온 가족 피크닉 도시락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 5월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근처 가까운 공원 혹은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가면서 간단하고 맛있는 피크닉 가방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고 빠르게 준비해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줄 것이다.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롤, 구이, 샌드위치를 준비해보자. 편하게 한입에 먹기도 좋고, 조리도 간단한 메뉴들로 말이다. 맛과 영양, 분위기까지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피크닉 도시락을 소개한다. 글 편집부 사진 유진아 스타일링 101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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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채소를 송송 썰어 볶음밥을 만들어 넣어도 맛있는 스팸무스비 완성!
달걀말이하듯 달걀을 돌돌 말아 더욱 도톰하게!
스팸무스비 소풍날 아침 주방에서 풍기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잠에서 깬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행복한 기억을 피크닉 음식을 준비하며 되살려보자. 일명 ‘하와이안무스비’라고 불리는 스팸무스비는 노릇하게 구운 스팸, 달걀지단 등을 곁들인 네모난 주먹밥이다. 고슬고슬 갓 지은 밥, 따뜻한 스팸과 도톰한 달걀지단을 넣고 잘 구운 김으로 돌돌 감으면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재료 밥 3공기, 스팸 1통(200g), 달걀 4개,
체다치즈와 김밥김은 2등분한다. 식용유를
체다치즈・김밥김 2장씩, 소금 1/4작은술,
두른 달군 사각팬에 달걀을 도톰하게 익혀 스팸
스팸 자체에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끓는 물에 데
참기름・식용유 적당량씩
크기에 맞게 자른다. 스팸 용기에 비닐팩을
쳐 기름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한번 데친 스
깐 다음 그 안에 밥, 달걀, 스팸, 체다치즈 순으로
팸을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구우면 느끼한 맛이
만드는 법 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섞어
넣고 다시 밥을 꾹 눌러 담은 후 꺼낸다. 김으로
밑간해놓고, 달걀은 소금을 넣어 풀어놓는다.
한 바퀴 두른다. 사각김밥을 2cm 두께로 잘라
스팸은 달군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히고,
완성한다.
스팸 조리 시 TIP
줄어들고 더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LIFE PLUS
딸기&바나나롤샌드위치 나들이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샌드위치, 늘 먹던 샌드위치 말고 과일을 이용해 간단하고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는 롤샌드위치를 준비해보자. 새콤달콤한 과일향으로 가득찬 롤샌드위치는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에도 상큼해 디저트나 애피타이저로도 즐길 수 있다. 앙증맞고 상큼한 과일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딸기의 완벽한 조화!
샌드위치로 피크닉 기분을 내보자.
재료 식빵・딸기・바나나 적당량씩, 크림치즈・초코시럽 4큰술씩
만드는 법 깨끗이 씻은 딸기는 꼭지를 떼고, 바나나는 2등분한다. 식빵은 밀대로 얇게 밀고 테두리 부분은 잘라낸다. 식빵에 각각 크림치즈와 초코시럽을 얇게 펴 바른 후 딸기와 바나나를 넣고 돌돌 말아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20분 정도 넣어둔다. 롤샌드위치의 랩을 벗긴 후 1.5cm 두께로 잘라 도시락 용기에 보기 좋게 담아 완성한다.
베이컨에그샐러드 싱싱한 과일과 완전 식품인 달걀, 바삭하게 익힌 베이컨, 샐러드채소만으로도 건강한 피크닉 음식을 만들어보자. 집을 나서기 전 후다닥 준비할 수 있는 샐러드지만 이 메뉴 하나가 피크닉의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아삭한 양상추 한입, 잘 익힌 달걀 반쪽으로 밖에서도 신선하게 샐러드를 즐겨보자.
재료 베이컨 4장, 달걀 6개, 샐러드채소 360g, 방울토마토 12알, 드레싱(마요네즈 6큰술, 머스터드 1큰술, 파르메산치즈 2큰술, 레몬즙 3큰술, 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깨끗이 씻은 샐러드채소와 방울토마토를 먹기 좋게 자른다. 끓는 물에 달걀을 넣고 삶은 후 찬물에 식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른다. 베이컨은 키친타월을 깐 접시에 올려 전자레인지로 5분 돌려 바삭하게 만든 다음 한입 크기로 부순다. 도시락 용기에 모든 재료를 골고루 보기 좋게 담는다. 드레싱은 다른 용기에 넣어서 먹기 직전에 섞는다.
바삭한 베이컨, 촉촉한 달걀, 상큼한 샐러드채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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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아몬드를 으깨어 닭봉구이 위에 솔솔~ 닭봉구이가 느끼하게 느껴진다면, 아삭아삭한 피클도 한입!
꿀소스닭봉구이 피크닉의 즐거움을 더해줄 메뉴로 김밥이나 샌드위치만 있으란 법은 없다. 작은 닭다리 같은 닭봉은 하나를 집어 물면 살코기는 한 번에 쏙 빠지고 뼈만 남아 나들이에서 먹기도 편하다. 닭봉구이는 먹기 편할 뿐 아니라 만들기도 쉬운데, 양념장을 만들어 팬에 졸이거나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된다. 쫄깃하고 탱탱한 육질에 달콤짭짤한 소스까지! 자꾸만 손이 가는 닭봉구이와 함께 피크닉을 즐겨보자. 재료 닭봉 20개, 다진 마늘・맛술・아몬드
닭봉을 넣는다. 약한 불로 조정한 뒤 소스가
2큰술씩, 꿀・간장 4큰술씩
닭봉에 배어 졸아들 때까지 졸인다. 도시락
닭은 식으면 특유의 누린내가 나는데, 식은 닭봉
용기에 보기 좋게 담은 후 아몬드 다진 것을
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닭봉을 조리
뿌려 완성한다.
하기 전 우유에 15분 정도 담가놓으면 특유의 잡
만드는 법 닭봉은 끓는 물에 2분 정도 데치고, 아몬드는 굵게 다져놓는다. 달군 팬에 닭봉을 넣고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팬에 다진 마늘, 꿀, 간장, 맛술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닭봉 조리 시 TIP
내가 사라진다.
HEALTH GUIDE
홈 트레이닝으로 굳은 근육 풀어주기 글 강수민(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민지홍 도움말 제시카(홈 트레이닝 전문 퍼스널 트레이너)
짐볼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어깨가 뻐근하고 목덜미가
드는 색상에 따라 탄성이 제각각인데, 베이지
땅긴다. 몸이 항상 무거우니, 짜증만 늘고 인생이
짐볼은 지름 80~120
<옐로<레드<그린<블루<블랙<실버<골드 순으로
왜 이리 고달플까 하는 생각만 든다. 근육이 뭉친
cm 정도의 공기가 찬
탄성이 높다. 일반 여성이라면 레드, 일반 남성은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 일부가 단단해지고 혈액순
고무볼을 말한다. 둥근
운동 목적에 따라 레드에서 블랙까지 다양하게 선
환이 잘되지 않는다. 통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더
모양이라 한곳에 고정되
뭉치면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질병으로 이어진
지 않기 때문에 운동 시 균
택하면 된다.
젠링
다. 특히 목덜미, 양 어깻죽지 등에 잘 생긴다.
형 감각을 길러주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짐볼
근육이 뭉치는 주요 원인은 과도한 긴장과
을 이용해 운동하다 보면 어느 부위의 관절 또는
젠링은 2005년 일본
잘못된 자세로,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근육이 취약한지 알 수 있다. 불안정한 볼에 의지
마키 나오히로 트레이너
에게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해 몸의 균형을 잡으려고 하면 인체의 모든 근육
가 개발한 골반 모양의 링으로 최
물리치료, 마사지 등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원인
과 관절을 사용해야 하고, 이때 힘을 써야 할 부위
근 국내에도 알려지고 있다. 둥그런
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재발한다. ‘한 번에
가 약하면 자세가 불안하거나 무너진다. 때문에
젠링을 발목에 끼우거나 양손・팔꿈치 등
치료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스트레칭, 운동 등으
짐볼 운동을 계속하면 전신 근육이 강화되고 균형
에 끼워 다양하게 운동할 수 있다. 부위와 목적에
로 평소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 맞아 자세가 바로잡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 젠링 1~2개를 밑에 놓고 체중을 실어 근육
짐볼을 고를 때는 표면이 미끄럽지 않고 탄
자극 효과를 준다. 작은 도구이기 때문에 평소 사
도구들이 다양해져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
력이 뛰어난지 확인한다. 짐볼은 키에 따라 크기
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기에 좋다. 뭉쳐 있는
다. 짐볼, 세라밴드, 젠링, 폼룰러 등이 요즘 뜨고
를 달리해야 하는데, 짐볼 위에 앉았을 때 엉덩이
근육을 풀어주고 등・목・어깨를 비롯해 발바닥 근
있는 운동 소도구들이다. 이 소도구들은 근육을
와 무릎 각도가 90도 되는 것이 가장 좋다.
막까지 몸의 여러 부위에 활용할 수 있다. 인체의
최근에는 근육과 근막을 이완시키는 운동
싸고 있는 근막을 풀어주고, 변형된 체형을 바로
곡선에 맞게 제작된 젠링은 혼자 운동하기에도 좋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꾸준히 사용하면 몸
세라밴드
다. 현재 젠링 요가, 젠링 필라테스, 젠링 발레핏
의 밸런스를 잡아 몸매 관리도 돕는다. 목덜미가
세라밴드는 원래 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목되어 활용되고 있다.
뻣뻣하고 양 어깨는 천근이 달린 것처럼 무겁고
동선수들이 근력을
아프다면, 이 소도구들을 이용해 집에서 운동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
해보자.
던 것으로, 탄성을 이용해 몸의 근
다만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할 때는 되도
육을 강화시키는 기구다. 과중한 무
록 아침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에는
게로 인해 근골격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덤벨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다칠 위험이 있
이나 바벨에 비해, 세라밴드는 손상 위험이 적
기 때문이다. 오전 6~7시에 기상했다면 아침 식
어 초보자에게 좋다. 세라밴드로 운동을 하다 강
사를 하고 오전 9시 넘어서 운동을 하거나, 저녁
도가 높다 싶으면 그 순간 힘을 풀면 되기 때문
식사 후 오후 8시 정도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
이다. 세라밴드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으며 방
적이다.
향과 각도, 속도 등 다양한 동작을 연출하고, 근 육을 골고루 단련할 수 있다. 줄을 짧게 잡거 나 겹으로 사용하면 저항이 배로 늘어난다.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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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트레이닝 스트레칭 Stretching 1
짐볼을 이용한 허리 스트레칭
Step 1
▶
Step 2
▶
Step 3
▶
Step 4
짐볼을 허리 뒤쪽
양손을 머리 위로
짐볼 위에 누워
이 동작을
에 대고 비스듬히
뻗으며 무릎을
앞쪽 다리, 배,
5초 유지한 뒤
기대어 앉는다.
편다.
가슴, 어깨를
다시 5회 정도
쭉 편다.
반복한다.
Stretching 2
세라밴드를 이용한 옆구리 스트레칭
Step 1
Stretching 3
젠링을 이용한 등・어깨 스트레칭
Step 1
▶
Step 2
▶
Step 3
▶
Step 4
젠링 2개를 중앙
하나는 허리 밑에,
양손을 골반 옆에
팔을 위쪽으로 올
에 볼록 솟은 부분
나머지 하나는 견
서부터 앞으로 나
릴 때 호흡을 들이
이 위를 향하게
갑골 안쪽에 놓이
란히 만세
마시고 옆으로 내
바닥에 놓는다.
도록 하고 그 위에
바깥쪽으로 벌려
릴 때 내쉰다. 5회
눕는다.
서 다시 골반
정도 반복한다.
옆으로 돌아온다.
▶
Step 2
▶
Step 3
▶
Step 4
발을 어깨너비로
밴드의 중앙을 밟
숨을 내쉬면서
숨을 들이마시면
벌린 다음 한쪽 발
은 쪽의 손으로 밴
등을 곧게 편 상태
서 시작 자세로
은 밴드의 끝을,
드를 잡고, 다른
에서 몸통을 옆으
돌아온다.
나머지 한쪽 발은
한 손은 뒷머리에
로 45도 정도
좌우를 5회씩
중앙을 밟고 선다.
댄다.
기울인다.
반복한다.
SMART 財TECH
꼼꼼히 챙긴 마일리지 생활 속 알뜰함을 적립하다
착한 운전자를 면허정지에서 구해주는
자전거·도보로 출근하고 현금 포인트 받자
착한운전 마일리지
그린교통포인트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했거나
정부는 자가용 대신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
신호위반, 속도위반 등 교통 규칙을 위반하면 도
나 걷는 국민들에게 ‘그린교통포인트’도 쌓아주고
로교통법에 따라 벌점을 받는다. 그 벌점이 1년에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포인트
40점 이상이면 면허가 일정 기간 정지되고, 1년
를 받고 싶다면 세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티끌 모아 태산’을 믿는 알뜰 소비자는
에 121점 이상 쌓이면 면허가 취소된다. 그런데
은 에코머니 사이트(www.ecomoney.co.kr)에서
마일리지를 허투루 보지 않는다.
평소에 착한 운전을 하다 한두 번의 실수로 면허
그린카드(지정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혹은 멤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이 여러 개 있어도
가 정지되는 ‘딱한’ 운전자도 있다. 그래서 경찰은
버십카드)를 고르고, 해당 은행에서 카드를 만든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곳을 귀신같이
착한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 미리 ‘보험’처럼 마일
다. 그 다음 그린교통포인트 인터넷 사이트(www.
찾아간다. 그런데 무심코 걷거나 버스를
리지를 쌓아주는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를 만
gtps.kr)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회원 가입을 한다.
탈 때, 혹은 집에서 전기나 가스를 사용할 때
들었다.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했어도 스마트폰 앱은 설
글 조미덥 기자(경향신문 경제부) 일러스트 민지홍
조차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치해야 한다. 스마트폰 GPS를 이용해 도보 또는
있는가? 내 건강과 안전을 챙기면서 지구 환경도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지키고 마일리지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거를 선택한 후 출발하면 된다. 도보는 1km에
알뜰한 사람은 안다는 착한 마일리지 제도.
20원, 자전거는 1km에 6원이 적립된다.
우리도 이 기회에 가입해보자.
이제 스마트폰 앱에 로그인하고, 도보 또는 자
차를 타고 자전거라고 우기면 어떡하냐고?
그래서 도보는 시속 0~12km, 자전거는 시속 0~35km일 때만 적립된다. 그리고 월~금요일까 지 오전 6시~오후 10시에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주말이나 심야 시간엔 건강·레저의 목적으로 이 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그린카드 결제금액의 10~20%가 적립된다. 마일리지가 5000점을 넘으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집 근처에 있는 파출
면 대형 마트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고, 2만 점 이상
소, 지구대, 경찰서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보여준
쌓이면 본인 명의 통장으로 현금을 입금해주는 혜
뒤 착한운전 서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그 후 1년
택도 있다.
동안 무사고·무위반이면 마일리지 10점을 받는 다. 마일리지 10점으로는 벌점 10점을 깎거나 면 허정지 일수를 10일(1점당 1일) 줄일 수 있다. 마일리지 10점을 갖고 있으면 벌점 49점까지 면 허정지를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착한운전 마 일리지’는 2013년 8월에 시작해 올해 1월까지 375만 명이 참여했고, 206만 명이 마일리지 10 점을 챙겼다. 만약 사고를 내거나 교통 규칙을 위 반했다면 이 서약은 무효가 되지만, 다음 날 다시 서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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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가스를 줄이면 5만원 들어온다
고혈압·당뇨 관리만 해도 포인트로 병원비 계산
친환경 제품 사고, 포인트 적립하는
탄소포인트, 에코마일리지
시민건강포인트
녹색소비
고혈압과 당뇨를 지병으로 안고 사는 사람이라면
같은 상품을 사더라도 환경부나 농림축산식품부
주목하자. 이들은 아프지 않아도 꾸준히 정기검
에서 인정한 환경표지 인증 제품이나 탄소 라벨
진을 받아야 하는데, 병원을 멀리하다 쉽게 치료
링이 부착된 상품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5%가
될 병을 크게 키우기도 한다. 이들의 건강을 위해
적립되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 포인트를
서울시가 ‘시민건강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코머니 사이트에서 에코머
정 의료기관에서 매달 꾸준히 진단을 받고, 혈압·
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대형 마트, 롯데백화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한 환자에게 병원비로 쓸 수
점, 갤러리아백화점, 초록마을 등에서 녹색 제품
있는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아직 시범사업이라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할 때 적립할
서울 7개 자치구(강동, 강북, 관악, 구로, 서초,
수 있다.
성북, 용산)에서 106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지만 점차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전기와 수도, 가스를 아껴서 ‘탄소포인트’, ‘에코
해당 지역의 환자들은 1년에 3만 포인트(3
마일리지’를 받아보자. 서울시민은 에코마일리지
만원)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나 다산콜센터(☎
에 가입하면 되고, 다른 시·도는 탄소포인트에 가
120)에 참여 병원을 물어보고 해당 병원에서 가
입하면 된다. 이 역시 온실가스 줄이기의 일환인
입하면 3000포인트, 매달 진단받을 때 1000포
데, 공과금도 아끼고 돈도 버니 일석이조다.
인트, 보건소의 교육에 참여하면 2000포인트(온
‘탄소포인트’를 적립하려면 홈페이지(www.
라인 교육은 1000포인트), 가입 후 6개월 동안
cpoint.or.kr)에서 전기·수도·가스 요금의 고객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면 3000포인트를 준다.
번호를 입금하면 된다. 신청 후 6개월마다(상반
이 포인트는 해당 병원에서 고혈압·당뇨병의 합
기와 하반기) 한 번씩 사용량을 측정해, 과거 2
병증 관련 검사를 받거나 계절별 예방접종을 할
년 평균에 비해 5% 이상 줄었다면 현금 포인트
때 본인 부담금 대신 쓸 수 있다.
에코머니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물품을 구입
를 준다. 예를 들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5% 이
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이라 종류가 많지 않은 것
상 10% 미만 감축에 성공했다면 전기는 2만원,
같지만 일반 가전, 주방, 생활용품, 식품, 침구류,
수도는 3000원, 도시가스는 1만 2000원을 받는
유·아동물품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들이 구
다. 10% 이상 감축했다면 포인트가 그 2배다.
비되어 있다. 또한 인증된 제품은 우수재활용 제
서울시는 ‘탄소포인트’와 비슷한 ‘에코마일
품의 인증을 얻거나 환경부의 인증 기준에 적합
리지’를 운영한다. 홈페이지(ecomileage.seoul.
한 상품들로, 가계에 도움도 되지만 환경 보호에
go.kr)에서 회원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 일조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합쳐 서 비교하고, 사용량을 10% 이상 줄여야 포인트 (5만원)를 준다. 상·하반기로 나누지 않고, 가입 한 다음 달부터 바로 계산한다는 점도 다르다. 올 해 5월에 가입한다면, 6~11월의 평균 사용량을 그 전 2년(2013년 6월~올해 5월)의 사용량과 비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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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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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전시
태도가 사람을 만든다
글쓰기가 곧 삶이었던 7명의 여성 작가들
우리 연극의 클래식
고흐가 사랑한 화가
태도에 관하여
일곱 명의 여자
고도를 기다리며
밀레 탄생 200주년 기념전
‘캣우먼’이라는 별칭으로 지난 11년 동안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자기만의 방>의
1969년 초연 이후 4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밀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이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신문과 라디오에서
버지니아 울프 등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전 세계에서 밀레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생 상담을 해오며 일과 사랑, 삶과 인간관계에
7명의 삶과 작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책이다.
한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보스턴미술관이 4년 동안 준비한 전시로 미국,
대해 고민해온 임경선의 새 책이 나왔다. 저자가
프랑스 작가에겐 최고의 영예인 콩쿠르상을
연출은 국내외에서 정평이 난 지 오래다. 특히
일본에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을 정도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신뢰하게 된 삶의
받기도 한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일한 경험을
이번 공연은 산울림소극장 개관 30주년, 임영웅
인기가 많다. 소박한 농촌의 풍경을 대범하게
다섯 가지 태도에 관해 쓴 솔직한 에세이로,
살려, 작가들의 삶의 중요 지점을 따라가면서
연출 60주년을 맞이해 역대 출연진과 제작진이
구성한 밀레의 화풍과 정신에 감동한 고흐가
언젠가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어렵고 고민스러운
그들의 주요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모두 참여하기에 더욱 기대된다. 25년 만에
10여 차례 모사하기도 한 <씨 뿌리는 사람>을
순간에 인생의 지도가 되어줄 삶의 ‘태도’에 대해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작품에 어떤 영향을
블라디미르로 돌아온 정동환을 비롯해 송영창,
비롯해,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의 휴식> 등
고민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고민
미쳤는지 살펴본다. 빼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정재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중견 연기자들과 우리
밀레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밀레의
끝에 내린 삶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무엇일까.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들의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연을 볼 수 있어,
영향을 받은 카미유 코로, 쥘 뒤프레, 클로드
답은 명쾌하다. 일은 성실하게, 사랑은 관대하게,
고통스러운 삶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글에 대한
이 연극의 골수팬뿐만 아니라 처음 접해보는
모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정직하게, 세상과의 관계는 공정하게!
열정이 색다른 감동을 준다.
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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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소마미술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저자 임경선
저자 리디 살베르
장소 산울림소극장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7)
424 올림픽공원)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사 뮤진트리
기간 5월 17일까지
기간 5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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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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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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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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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음악
뮤지컬
페스티벌
글로벌 리더 마주하기
오래 기다렸습니다
31년 만에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이문세 15집
팬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올해 6회를 맞이하는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는
무려 13년 만에 발표하는 이문세의 정규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
오페라 팬들에게 희소식이자, 오페라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YouTube 공동창업자
앨범이다. 오랜 시간 팬들을 기다리게 한 만큼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입문자도 솔깃할 만한 페스티벌이 찾아온다.
스티브 첸,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의
앨범의 완성도에 무척 신경 썼다. 국내, 해외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을 기본 바탕으로 했으나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대한민국 오페라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석학들이 한곳에 모여
불문 작곡가들에게 받은 200여 곡 중 9곡을
오페라의 유령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에릭’의
페스티벌은 <모세>, <피가로의 결혼> 등
주요 글로벌 이슈를 논하는 국제 행사다. 어렵고
엄선하고, 아름다운 노랫말을 찾기 위해 한 곡당
이야기에 더욱 집중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인기작부터 푸치니가
딱딱한 강연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다양한
최대 30개의 가사를 수집하기도 했다고. 앨범
막이 오르는 작품이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곡한 3부작 오페라를 한꺼번에 볼 수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을 입맛대로 골라
참여 스태프도 화려하다. 마이클 잭슨, 레이
류정한, 김주원 등 굵직한 뮤지컬 스타들이
있는 <일 트리코>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들을 수 있다. 올해는 마블 수석부사장, 아마존의
찰스, 스티비 원더 등과 작업한 미국 프로듀서
열연하며, 기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또
희귀작, 그리고 국내 창작 오페라까지 다양한
전자책 ‘킨들’ 책임개발자 등 흥미로운 연사의
랜디 왈드먼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
다른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올해에는
특별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한영 동시 번역으로
세션들이 참여했다. 더불어 이문세의 감성에
+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를 주제로, 무료로
진행된다 하니 영어 때문에 긴장하지 않아도
증폭제가 되어줄 김광민의 피아노 연주와 나얼,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서울 중구 퇴계로 387)
진행되는 야외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
된다.
규현과의 컬래버레이션도 무척 기대된다.
기간 7월 26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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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장소 신라호텔 (서울 중구 동호로 249)
발매일 4월 7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기간 5월 19~20일
기간 5월 8~10일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금융가족
흥국화재
‘그룹홈과 흥국금융가족의 신나는 만남’ 프로그램 진행
‘(무)든든한 붕붕붕 Lady 운전자보험’ 출시
흥국금융가족은 4월 3일
흥국화재는 여성 운전자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와 동승한 자녀의 위험
빌딩에서 ‘그룹홈과 흥국
을 한 번에 보장해주는
금융가족의 신나는 만남’
여성 운전자 전용보험
을 개최했다. 흥국봉사
‘(무) 든든한 붕붕붕 Lady
단과 그룹홈 시설장 등
운전자보험’을 4월 1일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
이번 행사는 2015년
장 큰 특징은 여성 운전
봉사활동에 앞서 흥국
자뿐 아니라 동승한 자
봉사단과 그룹홈 시설장의 관계를 형성하고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녀의 상해 위험까지 동시에 보장한다는 것이다. 여성 운전자가 상해사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흥국봉사단은 매칭된 그룹홈
망, 상해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자녀의 유치원부터 자립까지
시설장과 직접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해봄으로써 프로그램의
(5~29세) 필요한 입학보조금, 학자금, 자립자금까지 보장한다. 또한
취지를 이해하고 유의점 및 올바른 활동 방법을 공유했다.
흥국화재 기존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가입자일 경우 월납 기준 초회보 험료의 최대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에스티임
흥국의 상징 ‘해머링 맨’ 동화 <기다리는 집> 출간
가족봉사단, ‘사랑의 반찬배달’ 봉사활동 진행
에스티임이 해머링 맨의 망치질을
흥국화재 가족봉사단은
모티프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 <기
4월 25일 서울 양천구
다리는 집>을 5월 1일 출간했다.
신월동에 거주하는 소외
이 책은 해머링 맨 스토리텔링으로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흥국금융가족의 상징인 해머링 맨
반찬배달’ 봉사활동을
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마당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하
을 나온 암탉>의 저자이자 런던국
거나 경제적 여러움을 겪
제도서전에서 ‘오늘의 작가’로 선
는 독거노인 20가정을
정된 바 있는 동화작가 황선미가
방문해 네 종류의 반찬
글을 썼으며, 소설 <노란집>의 일
을 전달하고, 집 청소, 생활쓰레기 정리 등을 도왔다. 흥국화재 가족봉
러스트레이터이자 조선일보 미술
사단은 임직원과 그들의 배우자, 자녀로 구성된 봉사 조직으로, ‘사랑
기자인 이철원이 그림을 그렸다. 집을 짓는 망치질을 통해 해체되었던
의 반찬배달’ 봉사활동에는 총 9가족 30여 명이 참여한다. 가족별로 소
가정이 복원되는 과정을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
외 이웃 2가구가 매칭되어, 지난 2월부터 매월 넷째 주 정기적으로 같
낸 작품으로, 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은 가정을 방문해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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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한 잎 정성스럽게 플라워 케이크를 만든 것처럼 흥국금융가족은 고객님께 언제나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다가서겠습니다.”
태광산업
티브로드
홍보 브로슈어 발간
서울시와 방송・영상 콘텐츠 교류 업무협약 체결 태광산업은 4월 27일
티브로드와 서울시는 서
홍보 브로슈어 6000부
울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를 발행했다. 국문, 영문,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자
중문 3개 국어로 각각
향후 상호간 제작한 방
2000부씩 발간했다. 브
송·영상 콘텐츠 교류 증
로슈어는 회사 비전, 제
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4
품 소개, 인재상, R&D,
월 17일 체결했다. 이 협
사업장 현황, 수출 지역,
약으로 상호간 교류하는
태광그룹 소개, 사회공
프로그램은 총 9개로, 서
헌활동 등 총 40여 쪽으로 구성됐다. 태광산업은 브로슈어를 신입・경
울시에서 제작한 5개 프로그램과 티브로드에서 제작한 4개 프로그램
력 직원 채용, 영업, 홍보, 나눔 활동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브로
이 대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9개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이모저모를 소
슈어는 본사를 비롯해 지방 및 해외 공장 등 태광산업의 모든 사업장에
개하는 정보 프로그램과 실제 서울시민들이 참여해 제작한 토론 프로
배포될 예정이다.
그램, 시정 관련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KCT
스크린
‘5월 가정의 달 선물 기획전’ 진행
<왕좌의 게임> 시즌5 첫 방송, 최고 시청률 2.8% 기록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5월
최고의 미드 <왕좌의 게임>시즌5,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달 선물
1회가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시청
기획전’을 5월 1일부터 31일까
률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귀환
지 진행한다. 어버이날과 어린이
했다. 티캐스트 계열의 영화채널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부모님과 아
스크린에서 4월 17일 국내 최초로
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폰
방송한 HBO 미드 <왕좌의 게임5>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인기
는 역대 시즌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스마트폰인 갤럭시 코어어드밴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녀 35
스를 알뜰스마트18 요금제로 가
세에서 44세까지의 타깃시청률에
입할 경우 월 1만 3000원(부가세 포함), 팬택 브리지4를 알뜰음성8
서 최고 2.8%(닐슨, 수도권 개인)
요금제로 가입하면 월 49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행
로 시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
사 기간에 가입하면 도서문화상품권(3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자
록했다. 동시간대 시청점유율로는 6명 중 1명이 <왕좌의 게임5> 1회를
세한 이벤트 내용은 티플러스몰(www.tplusmall.co.kr)과 고객센터
시청한 셈이다(유료방송 기준). 매주 금요일 밤 11시 영화채널 스크린
(1877-9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서 국내 최초로 VOD보다 빠르게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CARTOON
흥국생명 <연금저축 뉴그린필드연금보험> 편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흥국생명 <연금저축 뉴그린필드연금보험>
노후대비와 절세를 위해 유용한 상품이다. 연금 지급 개시 나이를 만 55세에서 80세까지 선택 가능하며, 연금 수령 방법에는 종신 연금형과 확정기간연금형 등이 있다. 고객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한다. 특히 지난 4월, 정부가 연말정산 보완 대책으로 연금저축의 세액공제율을 16.5%로 확대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인 경우)하면서 혜택이 더욱 커졌다.
상품문의: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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