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74호 by heungkuk

그동안 <흥美zine>을

흥국금융가족 문화매거진 〈흥美zine〉이 2015년 6월호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간의 시간을 가집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흥美zine〉은 2008년 6월 창간 이후 약 8년 동안 흥국금융가족의 나눔·예술·학술활동과 함께 국내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6월 현재 통권 74호, 총 74만 부를 발행했으며, 〈흥美zine〉에서 만난 예술인은 첼리스트 정명화, 영화감독 임순례, 동화작가 정유미 등 70여 명에 이릅니다. 이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더욱 깊은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흥美zine〉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08

2009

2013

2014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흥국금융가족은 신진작가 들이 자유롭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신진작가들의 상상력 가득한 작품을 언제든지 온라인 공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6 2015

vol.74

태광그룹 일주・선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15

ILJU&SEONHWA

HEUNGKUK VJ

태광그룹 일주・선화

천연샴푸만들기 체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LIFE PLUS CULTURE

초여름에 즐기는 냉파스타

예술이 된 음식, 푸드아트 SMART 財TECH TRAVEL

깜빡깜빡 분실물, 당황하지 마세요

숨은 부산 찾기 기장에서 만난 푸른 바다

MUST DO IT 6월의 문화 아이템

월간 <흥美zine> 통권 74호 | 2015 JUNE

CONTENTS 2010

04 ILJU&SEONHWA

태광그룹 일주・선화재단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민보라, 권현지

08 CULTURE

예술이 된 음식, 이젠 먹지 말고 감상하세요

10 CULTURE THEME

2011

음식은 왜 미술관에 갔을까?

CULTURE PEOPLE

한 톨의 쌀, 예술이 되다 작가 이동재

16 CULTURE HOW-TO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 했거늘! 푸드아트의 오감만족

18 TRAVEL 2012

숨은 부산 찾기, 기장에서 만난 반짝이는 푸른 바다

24 HEUNGKUK VJ

세 친구가 함께한 향기로운 추억 흥국 FC의 천연 샴푸 만들기 체험

28 MONTHLY ISSUE

두 바퀴로, 두 발로 쌩쌩 전국 자전거길

30 LIFE PLUS

초여름에 즐기는 간단하고 상큼한 냉파스타 한 접시

34 HEALTH GUIDE

응답하라! 스마트폰 속 안전요원

36 SMART 財 TECH

깜빡깜빡 분실물, 이젠 당황하지 마세요

38 MUST DO IT

6월의 문화 아이템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CARTOON

흥국화재 (무)스마트 학생보험

발행 2015년 6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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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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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정혜옥 | 디자인 이연지,김은주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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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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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SEONHWA

태광그룹 일주・선화재단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09년부터 꾸준히 신진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 전시를 열어온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가 올해 6월부터 보다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바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다양한 통로를 통해 매월 작품과 작가 인터뷰 영상을 소개하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신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인지도 낮은 작가들이 진출할 통로가 좁은 현실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신진작가들이 자유롭게 날개를 펼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6월 만날 신진작가는 민보라, 권현지다. 이들의 도전적이고도 상상력

민보라, 권현지 작가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글 박은아(자유기고가) 사진 이도영

빛이 담긴 수묵화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첫 참여자인 민보라 작가는 신진작가로서 대중 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모

든 예술가들의 바람일 거예요. 하지만 저와 같은 신진작가들은 그 발걸음 을 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레지던트 프로그램조차 어느 정도 입지가 있 는 작가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요.”

동양화를 전공한 민보라 작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일상의 풍경

을 수묵화로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젊은 작가가 선보이는 수묵화 작 품은 일반 수묵화와는 다른 점이 있다. 주목할 점은 LED 전구를 작품 뒤편 에 설치해, 종이에 스며든 은은한 먹색과 따스한 불빛의 조화를 만들어내 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불빛이 켜진 삼청동 카페의 풍경은 보는 이를 잠시 나마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으로 이끈다.

“어느 날 오후 4시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제 방으로 들어오

는 햇빛이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 순간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죠. 현대인들은 매우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쁜 것 자체가 문제가 아 니라, 무엇을 위해 바쁜지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간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 아요. 고개 한 번 젖혀 하늘을 볼 여유조차 없고, 도시의 하늘은 너무나 좁 아요. 그런 삶 속에서 카페는 현대인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수묵화에 LED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사람 들에게 휴식의 빛이 되는 공간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민보라 작가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개인 작업을 하며 독일 유학을 준비 중이다.

作>이다. 종이에 스며든 먹이 따뜻하게 표현되어 어느 작품보다 그가 전달 하고자 하는 여유로운 느낌이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신진작가는 이름이 잘 알려진 작가에 비해

민보라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은 <여유 餘裕빛3, 2015년

평소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 일상의 공간에 관심이 많다는 민

보라 작가. 작가의 그러한 시선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바쁜 일상에 지쳐 잊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 지내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그런 점에서 이번 ‘태광 일주・선화재단

잊지 말고, 잃어버렸던 시간을 버리지 말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느끼고 보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참여는 제게

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도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이에요.

‘진심’을 담은 작품으로 ‘따뜻한 감정’을 전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그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 작품을 소개할 수

의 앞날에, ‘태광 일주・선화재단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 작은 발판이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여유 餘裕빛3, 2015년 作>

<여유 餘裕빛4, 2015년 作>

<여유 餘裕빛2, 2014년 作>

<여유 餘裕, 2012년 作>

<여유 餘裕빛-1, 2014년 作>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로 민보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세요.

ILJU&SEONHWA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현실과 이상 속 나 권현지 작가는 광고 이미지를 활용한 회화 작품이라는 그만의 신선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신진작가의 작품답게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학창 시절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였지만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한

때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기도 했다는 권현지 작가. 그러한 관심사가 어우 러져 권현지 작가는 작업에 패션잡지를 활용한다. 잡지 속 마음에 드는 광 고 이미지를 오려 캔버스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를 보고 새롭게 스케치, 페 인팅 작업을 통해 회화 작품으로 완성한다. 다소 복잡한 작업 과정이지만 과정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따로 있다. 광고 이미지를 콜라주하고, 이를 다 시 회화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원본과 복제의 대립을 재현했다”고 작품

권현지 작가 미국 일리노이 주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의도를 설명한다.

Chicago(SAIC)에서 Painting을 전공,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수료했다.

“저는 잡지라는 인쇄매체를 이용해 작업 하는

권현지 작가가 일련의 작품 속에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메시지는

바로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 간의 갈등’이다. 사회적으로 보여야 할 모습과 그에 대비되는 자유로운 자아의 모습이 충돌하는 지점을 포착하는

작가라, 영상매체를 활용한 이번 신진작가

것에 관심이 많다는 권현지 작가. 그는 원하던 이상에서 벗어나며 겪는 갈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참신하고 반갑게

등의 순간을 포착해 작품 속에 녹여낸다.

느껴집니다. 작가로 한 뼘 더 성장하고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담고 있다. 날카로워 보이는 여러 개의 삼각형 이미지는 갈등하고 분열하

기대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는 작가의 모습을 표현한다. 나는 분명히 한 사람이지만 다양한 크기, 색

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방식으로 위로와

상, 무늬의 삼각형으로 여러 이미지를 갖고 있음을 전한다. 권현지 작가가

농담을 전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은 <Looking Thru Your Window>다. 이 작품

<Separation> 작품 이름은 개인적 자아가 분열해간다는 의미를

에는 권 작가의 특별한 사연이 있다. 과거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을 때 행복 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그 사람과 헤어지면 서 작품에 새로운 색깔을 덧입히고 새로운 건물을 그리며 초기 작업 의도 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중첩되고 재 생산되는 기억을 표현하고자 한다.

권현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위로의 메시지다. 이미지

는 날카로워 보일지라도 모두가 겪고 있는 내면의 문제를 작품을 통해 풀 어내며 작가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누구나 예상을 벗어나는 괴로운 삶의 순간을 겪잖아요. 하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이 모여 결국 풍요로운 삶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그러한 고민의 시간도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위안을 건네고 싶습니다. 얼핏 무심하고 차가워 보이 는 작품 속에 숨겨진 따뜻한 본심을 관객 여러분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 요. 앞으로도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광그룹 일주・선화재단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주최 태광그룹 일주·선화재단 후원 흥국금융가족, 씨네큐브 장소 오프라인- 서울시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1층,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로비 모니터 온라인- 선화예술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eonhwafoundation.org)

유튜브, 페이스북 ‘일주선화 신진작가 지원 전시’로 검색

<Separation, 2014년 作>

<Jesus, 2013년 作>

<Schizophrenic, 2015년 作>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로 권현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세요.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C U LT U R E HOW - TO

푸드아트의 오감만족

PEOPLE

한 톨의 쌀, 예술이 되다 작가 이동재

음식은 왜 미술관에 갔을까?

THEME

예술이 된 음식,

이제 먹지 말고 감상하세요

소재와 재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재료가 예술이 되는 요즘, 음식 또한 예술가 들의 주재료가 되고 있다. 음식 본연의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질감, 인공으로 색을 내지 않아도 되는 자연적인 색감, 일상에서 접하지만 일반적으로 봐오지 않았던 시각적인 독특함을 표현하며 다른 예술과 차이점을 만들고 있는 푸드아트. 한국에서도 사탕, 쌀, 과일 등 여러 음식을 이용해 작업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다. 외국에서는 더욱 기이하고 정교한 푸드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예술 영역인 푸드아트에 대해 알아보고 다 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HOW - TO

음식은 왜 미술관에 갔을까?

C U LT U R E

THEME

PEOPLE

글 황석권(월간미술 수석기자)

구성연 작가의 <팝콘 시리즈>. 나뭇가지에 팝콘이 핀 작품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꽃나무를 재현했다.

예술과 음식 사이 아름다운 장식이 곁들여지거나 식기에 예쁘게 담긴 음식을 보면 이렇

바뀐 것이다. 직접 맛보지 않았음에도 그것이 단맛임을 느낄 수 있도

게 말하곤 한다. “눈이 즐거운 음식이네.” “그 자체로 예술이네.” 음식

록 말이다. 몇몇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음식을 소재로 이야기하

이 주는 시각적 신선함을 예술이 주는 감동에 비유한 것이다. 그런데

고자 하는 바를 살펴보자.

여기서 의문이 든다. 우리는 왜 음식을 예술에 빗대어 표현하게 되었을 까? 이를 보면 역시 시각적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무척 중요하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미술에서는 아예 음식이나 그 재료를 작품의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

식재료, 하나의 작품이 되다

다. 실제로 다양한 음식 재료, 예를 들어 설탕, 사탕, 채소, 과자, 빵,

작품이 된 음식은 맛을 내거나 영양소를 제공하는 본래의 기능 대신 전

밥 등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평면이나 조각으로 구현되어 전시장에

혀 다른 기능을 한다. 최성임 작가는 각설탕을 쌓는 작업을 한다. 각설

떡하니 놓인다. 그것은 그리 낯설지도 않다.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탕을 쌓아가면서 “어떤 절박함, 간절한 기원, 인내의 시간”을 느낀다는

본점 갤러리에서 열린 ‘스윗 스토리’전은 음식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작가는 그 과정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또한 삶과 예술을 긍정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6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는 “사탕, 설탕,

손짓”이라고 설명한다. 물에 쉽게 녹는 성질을 가진 각설탕은 그 자체

팝콘 등 달콤하고 고소한 음식을 모티프로 한 전시”로 소개됐다.

로 단맛과는 전혀 상관없는 예술적 의미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인생을

특정한 맛을 연상시키거나 그 자체로 맛을 내는 음식이 작품의 재료,

살면서 꾸준히 무엇인가를 쌓아 올리려 하고 그것이 견고하다고 믿지

소재가 되어 전시로 이어지게 된 이유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맞닿아

만 언젠가는 설탕처럼 덧없이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에서

있다. 요리된 형태나 맛으로 연상되는 음식 고유의 성격을 벗어던지

는 오로지 단맛을 내는 재료였던 설탕은 이로써 삶의 허무함을 상징하

고 작가가 바라보는 세계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작품이 된 음식에는

는 미술 소재가 되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녹아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윗 스토

노세환 작가의 작품 속 바나나, 오렌지, 파프리카 등은 흘러내리는 듯

리’전의 출품작가 김형석은 단맛을 내는 음식이 녹을 때의 모습을 다

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전시장에 가보면 실제 재료인 바나나를 비

양한 색채로 보여준다. 단맛이라는 미각 감각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롯한 여러 과일이 있고, 그것을 확대해 촬영한 작지 않은 사이즈의 사

1 <스윗 스토리>전에서 선보인 이흠 작가의 회화 작품 <show-window story>.

2 최성임 작가의 <둥근 집>. 각설탕을 쌓아 만든 집으로, 삶의 허무함을 전달한다. 3 노세환 작가의 <오렌지를 오렌지색으로 만든 것은 물감회사일지도>.

4 6

임안나 작가의 <Romantic Soldiers #16>. 솜사탕과 대치 중인 군인들을 표현했다.

5 구성연 작가의 <사탕 시리즈>. 알록달록한 사탕을 하나하나 다듬어 아름다운 꽃을 만들었다. 6

노세환 작가의 <ROHS3890>. 사과를 재료로 작품을 만들었다.

HOW - TO PEOPLE

진이 함께 놓여 있다. 음식이 흘러내리는 듯한 연출은 그 위에 끼얹

우리에겐 밥과 관련한 단어가 많지만 그중 정서적으로 가장 와닿는

은 페인트 때문인데, 사진으로만 보는 이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에 사

단어가 바로 ‘식구(食口)’다. 한 집에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란

물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것이라 믿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점을 꼬

뜻으로, 황인선 작가는 밥이 가진 정서와 역사를 가장 직접적인 방

집어 우리가 믿고자 하는 것이 때로는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

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 조작과 실재를 통해서 사람들이 인지하는 이미지 사이에 질문을

음식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떠오르는 작품도 있다. 홍상식 작가의 작

던지는 것이다.

품 <말말말>은 어린 시절 놀이의 과정에서 경험했던 바를 상기시킨

구성연 작가는 팝콘 혹은 사탕을 재료로 작업을 하고 그것을 사진에

다. 원통형으로 포장된 국수 다발을 반대편에서 눌러 형상을 만들었

담는다. 사진 그 자체로 달콤함과 버터 향이 가득 느껴진다. 그러나

던 기억이 있는 이라면 그의 작업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

<팝콘 시리즈> 작품 속 나뭇가지에 달린 팝콘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다. 국수(麵) 한 가닥 한 가닥 단면의 집합이 모여 형상을 구축하는

않는 낯선 것이다. 형형색색의 사탕으로 만든 <사탕 시리즈>는 사탕

과정은 ‘점의 집합은 면(面)’이라는 명제를 새삼스럽게 한다. 만들어

하나하나를 깨고 다듬어 아름다운 꽃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작가는

진 면에 ‘국수 먹는 날’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국수에 얽힌 문화적・

이를 통해 사람들이 꿈꾸는 달콤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하지만

언어적 의미도 생각해보게 한다.

늘 그렇듯이 달콤한 것은 녹아버리기 마련이며 아름다움도 시간이

THEME

지나면 소멸된다. 작가는 달콤하지만 녹아내리는 사탕,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 욕망의 유한함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다. 황인선 작가는 밥풀로 인간의 형상이나 밥상, 주방기기 등을 재현한 다. 밥은 우리가 살아가게 하고, 음식으로 변하며, 그래서 그 자체로 문화가 된다. 한국인이 많이 하는 거짓말 중에 하나가 “언제 밥 한번 먹자”라고 한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단순히 한 끼니를 섭

C U LT U R E

취한다는 의미가 아닌, 사회적 언어와 행위가 되어버렸다. 유난히

임안나 작가의 <Romantic Soldiers #13>. 장난감 군인이 케이크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작품. 설탕을 얻기 위한 역사적 분쟁을 상징한다.

2 국수의 표면을 입술 모양으로 만든 홍상식 작가의 <말말말>. 3

말레이시아 푸드아티스트 홍이의 푸드아트 작품 <31 Days of Food Creativity>.

1 2

ⓒRed Hong Yi

ⓒTatiana Shkondina

4 6

5 7

4 신선한 야채로 만든 타티아나 슈콘디나의 <Woman in

Red in the Forest>. 앙리 루소의 명화를 리메이크 했다.

5 호박으로 원피스를 만든 성연주 작가의 <단호박1 autumn squash>. 6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기억의 지속’을 빵, 밀가루 반죽으로 재현한

타티아나 슈콘디나의 <The Persistence of Memory>.

반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을 치즈와 파프리카로 표현한 타티아나

슈콘디나의 <Sunflowers>.

다양한 재료로 예술을 버무리다 성연주 작가는 음식으로 의상을 제작한다. 호박이나 무, 파 등을 이용해 만

은 몬드리안, 마그리트, 고흐, 샤갈 등의 대표작이다. 음식의 천연 색깔로 재

든 의상은 실생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것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멸

현된 거장들의 명작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다양한 재료의 색상과 질감

한다.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이 실제로 구현됐을 때부터 그것은 사

이 한데 어우러져 회화 못지않은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라지는 운명을 갖게 되는 것이다. 결국 실재하지만 실재할 수 없는 것, 그것

2013년 3월 한 달 동안 음식을 이용한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각종 매체

이 작가가 생각하는 예술이다.

의 관심을 받은 말레이시아 작가 홍이(Hong Yi)가 있다. <31 Days of Food

단맛에 대한 우리의 집착은 유난스럽다. 유아부터 어른이 되어서까지 단맛

Creativity>라는 제목으로 하얀색 접시에 매일 식재료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

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사랑받는다. 이러한 집착은 때로는 심

들어 사진으로 촬영해 공개한 것. 식재료를 이용한 작업도 관심을 끌었지만,

한 갈등을 낳기도 한다. 설탕을 쟁취하기 위한 분쟁은 역사적으로 비일비재

무엇보다 작가가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공간으로 SNS가 활용될 수 있음

했고, 지금은 거대 자본이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설탕 재배지의 값싼 노동력

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됐다.

을 착취한다. 그러한 배경을 놓고 보면 임안나 작가의 <Romantic Soldiers>

예술의 재료로서 음식은 더 이상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일차적인 기능에 만족

작품이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의 의미가 이해된다. 장난감 군인이 전투

하지 않는다. 음식은 인간 욕망의 허무함을 상징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 놀

를 벌이고 있는 대상은 다름 아닌 케이크나 솜사탕이다. 이 작품은 코믹하다

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명화 작품이 되기도 하고, 멋진 드레스

못해 허무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소한 대상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은 전

로 변신하기도 한다. 오늘 식사로 나온 음식을 보니 밥상이 캔버스처럼 보인

형적인 상황이 아닌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콤함을 상징하는 것

다. 밥상에서 만나는 음식들의 신선한 변신을 주목해보자. 보는 것만으로도

과의 전투는 앞서 말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전

맛있는 작품이 될 테니까 말이다.

투 상황이 낯설지 않다.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안방에서 마치 게임을 중계하 듯이 보여주는 전쟁 장면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쟁을 일상적이고 무감각 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작가의 아기자기하고 코믹스러운 작품은 사람들의 그러한 아이러니함을 반영하고 있다. 음식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이자 스타일리스트인 타티아나 슈콘디나 (Tatiana Shkondina)는 명화를 먹는 재료로 제작하여 보여준다. 그는 채소 나 과일을 비롯, 심지어는 고기, 물고기까지 사용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

HOW - TO

한 톨의 쌀, 새로운 예술이 되다

이동재 작가는 곡물을 재료로 초상화 작품을 선보인다. 캔버스에 질서 있게 놓인 곡물 알갱이들의 둥근 입체감이 거리와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미 지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일상에서 식재료로 접하는 쌀, 팥, 녹두는 작품으 로 승화해 새로운 무게를 갖는다. 오돌토돌한 쌀알은 점묘법의 점처럼, TV 화면의 픽셀처럼, 인쇄매체의 망점처럼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매개체 가 된다. 쌀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이동재를 만나 그의 작품과 작업 이야기

C U LT U R E

THEME

PEOPLE

이동재 작가

를 들어보았다. 글 정혜옥(편집부) 사진 김권석

“현대미술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새로움이다.

붓과 물감 대신 왜 쌀로 작품을 만들게

가, 종교인, 정치인들은 현재는 살아 있지 않지만

되었나?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인물

처음 쌀로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농산물을 홍

이다. 인간과 쌀의 공통점을 생성과 소멸을 반복

보하는 전시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우리가 일상

하는 점이라 생각했고, 이를 작품의 메시지로 전

적으로 접하는 소재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보고

달하고 싶었다.

싶었는데, 곡물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일상에서 벗어난 시각적인 낯선 것,

이 들었다. 쌀로 초상화 작업을 해보니 평면의 캔

쌀로 만드는 작업 과정은 어렵지 않나?

버스 위에 쌀이 돌출되어 조밀하게 이미지를 재

작업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일단은 흑

현할 수 있었다.

백의 명암이 확실한 이미지를 확대 복사한다. 밑 색이 칠해진 캔버스 위에 복사한 흑백의 종이를

곡물을 통해 그런 점을 조명하고 싶었다.”

작가에게 쌀은 어떠한 의미인가?

얹어놓고, 명암에 맞춰 가로로 한 줄씩 붙여나간

쌀은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

다. 이런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이미지가 만들어

리 선조들이 한반도에 정착해 쌀을 재배하면서 쌀

진다. 그 위에 스프레이를 뿌려 코팅하는 것으로

은 민족의 주식이 되었다. 이러한 쌀은 역사적・문

마무리한다.

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쌀로 하는 첫 작업 당시 우 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이 이루어지며 쌀 또한 이슈가 되었다. 작업을 통해 현재 쌀이 처한 상황, 그리고 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음식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왜 푸드아트가 주목받을까? 현대미술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새로움이다. 일상에서 벗어난 시각적인 낯선 것. 현대미술 작

주로 초상화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들이 추구하는 부분이다. 생활 속에서 접하는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된

요소들을 미술관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보는 것,

다. 모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이미지인 자

캔버스 위에 새롭게 일상을 환기시키려는 작가들

화상을 새롭게 표현하고 싶어서 초상화 작업을 하

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

게 됐다. 또한 쌀과 초상화, 작업에 사용하는 재료 와 그려내는 이미지는 서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쌀 을 섭취하고 그것이 우리 몸, 즉 사람의 형상을 만 든다. 작업을 통해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나? 앞으로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나? 6월에 전시를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분관 에서 ‘조우’라는 전시명으로 6월 9일에서 8월 16

마릴린 먼로에서 정치인까지, 초상화의

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곡

인물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물로 작업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 많은데, 아무래도 내 가 좋아하는 인물을 선택해 작업한다. 존 레논, 백 남준, 앤디 워홀, 마더 테라사 등 내가 작업한 예술

쌀로 그린 제인 구달(arcrylic, black rice on canvas).

쌀로 그린 백남준(arcrylic, black rice on canvas).

이동재 작가는 수 백개의 쌀알을 조밀하게 붙여 작품을 완성한다.

HOW - TO

EXHIBITION - 전시로 만나는 푸드아트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 했거늘!

6명 작가의 이색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식사를 합시다 展

PEOPLE

푸드아트의 오감만족 어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 이제 먹는 것으로 장난을 쳐야 할 때가 되었다. 먹기 좋게 푸드 스타일링을 하는 것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본연의 식재료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THEME

예술적 장난 말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식재료만의

6명 작가의 푸드아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다.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음식의

고유한 형태와 색감을 살려 다양한

의미를 예술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김누리, 나빈, 성연주, 오승민, 윤현선, 최성임 작가는 각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는 푸드아트.

자가 생각하는 음식과 식사에 대한 가지각색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젤리를 의인화한 작품,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먹고,

바나나・호박 껍질 등으로 옷을 재창조한 작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재료를 부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푸드아트의

확대시켜 초현실적인 배경을 선보이는 작품 등 다양한 푸드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타

C U LT U R E

생생한 정보가 지금부터 공개된다.

인과 소통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식사 시간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상로 151번길 20 암웨이미술관 일시 6월 30일까지 문의 031-786-1199

MOVIE - 영화로 즐기는 푸드아트

프랑스 요리의 향연

줄리&줄리아

눈과 귀과 즐거운

아메리칸 셰프

이 영화는 요리를 사랑한 두 여성의 실화다.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 어느날 유

1940년대 프랑스 쉐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

명 음식평론가로부터 혹평을 받고 일하던 레

리 레시피를 2000년대의 줄리 파웰이 보고

스토랑에서도 해고를 당한다. 평생 요리만 해

요리를 해 블로그에 올리며 요리책 작가가 되

온 그는 쉐프의 길을 버리고 쿠바 샌드위치를

는 이야기를 담았다. 줄리아가 8년간 프랑스

파는 푸드트럭에 도전하게 된다. 그가 그릴 위

요리를 배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요리, 줄리가

에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줄리아의 레시피를 이용해 524개의 요리를

군침이 돌 정도다. 이 영화는 요리를 하는 전

완성한 장면들이 화면에서 교차되며 예술작

반적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 시각, 청각을

품 못지 않은 프랑스 요리의 향연이 이어진다.

깨우는 예술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출연 메릴스트립, 에이미 애덤스

출연 존 파브로, 엠제이 안소니

EXPERIENCE - 직접 경험해보는 푸드아트

다양한 푸드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쿠킹아트 창의 연구소

아이들의 오감 발달에 도움을 주는

밀가루 체험전 <가루야 가루야>

쿠킹아트 창의 연구소에서는 아동, 성인 누구나 푸드아트를 쉽게 배워볼 수

어린아이들이 푸드아트를 처음 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갖고 놀며

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에는 오감 발달 쿠킹아트 클래스가 있다. 떡,

친숙해지는 것. 아이들은 밀가루를 손으로 만지고 가루가 떨어지는 소리를

쿠키, 케이크 등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특히 어린

귀로 듣는다. 또 밀가루가 반죽이 되고 다시 음식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눈으

이에게 요리는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요리 속에 숨어 있

로 보고, 밀가루로 만든 고소한 빵도 맛본다. 2005년 오픈한 <가루야 가루

는 과학, 수학, 미술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성인반은 아트 요리

야>는 4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밀가루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가

와 케이크 디자인 취미반, 쿠킹아트 자격증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개인 및

루나라 방앗간부터 직접 빵을 만드는 제빵소, 반죽을 만지며 놀기도 하고 국

단체 수업이 가능하다. 인천,부천, 부산에 위치해 있다. 또한 쿠킹아트 지도

수 면발이 만들어지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국수가게, 통밀이 아이들의 무릎

사, 케익 디자이너 과정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까지 가득 채워진 정미소 공간 등이 있다.

위치 (인천점) 인천시 남동구 매소홀로 73-14 / (부천점) 경기도 부천시 조마루로 97번길 17-4 /

기간 (인천점) 5월 1일~6월 28일 / (김포점) 5월 22일~7월 12일

(부산점) 부산시 금정구 금강로 467 문의 (대표번호)032-882-1700 홈페이지 쿠킹아트.com

홈페이지 cafe.naver.com/garuyagaruya/ 문의 (인천점)1566-1369 / (김포점)1599-7372

SNS - 스마트폰에서 만나는 세계의 푸드아트

일상생활에서 푸드아트를 재현하는

아이를 위한 푸드아티스트 리 사만다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명화를 재현하는 이다 프로스크

인도네시아에서 두 딸을 키우던 평범한 엄마 ‘리 사만다’는 아이들 덕분에 푸

노르웨이의 푸드아티스트 이다 프로스크. 그는 2012년 인스타그램에 푸드

드아티스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2008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트 작품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표작은 ‘아트 오브 토스트 프

첫째 딸이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고민하다 푸드아트를 시작한 것. 이 음

로젝트(Art of Toast Project).’ 피카소,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등의 명

식들을 사진 촬영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서 팔로워들이 하

작을 식빵에 재현한 것이다. 손바닥만 한 식빵 위에 만들어지는 명화 작품은

나둘 늘어났고 현재는 2만6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의 푸드아트 특징은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명화 카피가 아니라 예

아이들이 골고루 음식을 먹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식

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재료를 사용한 작품을 만드는 것. 당근, 브로콜리, 피망 등 아이들이 싫어할

어떻게 만들어지고 무슨 재료를 사용하는지 궁금해하는 팔로워들을 위해

만한 재료를 이용해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음식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블로그(idafrosk.blogspot.kr)도 운영 중이다.

엄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com/idafrosk

인스타그램 instagram.com/leesamantha

TRAVEL

숨은 부산 찾기

기장에서 만난

반짝이는 푸른 바다 바람이 부는 길을 달려 부산시 기장으로 향했다. 누군가 그랬다. 기장의 바다는 동해의 바다와도 다르고 부산의 바다와도 다르다고 말이다. 기장의 크고 작은 포구를 들고나며 ‘이건가?’ 싶었다. 마주하기 전에는 알지 못할 바닷가 마을의 정겨움이 있었다. 사람들은 방파제에 다시마를 널어 말리고 손질한 생선을 말리느라 손이 바빴다. 아담한 포구에는 따스한 볕과 바람이 가득했고 흰둥이 강아지는 순하게 짖었으며 파도는 쉴 새 없이 넘실댔다. 멀리 수평선 위로 나타날 배라도 기다리듯 자꾸만 눈길은 바다로 향했고, 마치 그곳이 종착지인 듯 어슬렁거리는 일이 즐거웠던 그 곳. 기장에는 특별한 바다가 있다. 글 유현영(여행작가) 사진 이도영

TRAVEL

찔레꽃 향기 가득한 예술마을 부산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기장의 포구들이 자리한다. 그 길을 따라 쭉 올라 가 맨 끝쯤에 대룡마을이 있다. 마을 입구의 여러 조형물들은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 작품이다. 낮은 돌 담길이 있고 대문이나 지붕, 혹은 담을 고친 개량한옥이 있는 마을은 지금 한창 예쁜 계절이다. 버찌가 빨갛게 익어가고 찔레꽃 환하게 핀 길을 걸어 들어가면 오랜 시간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의 집과 이주해 온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다. 30년가량 축산 농가가 주축이 되었던 마을은 1990년대 후반 우유 파동 으로 위기를 겪게 됐다.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고 한동안 비어 있던 집과 창고로 지역의 예술가들이 모 여들었다. 나무와 쇠와 흙과 돌을 만지는 조각가들과 도예가, 공예가들이 모여서 공동 작업장을 만들고 공동 휴게실도 만들었다. 그들의 작품은 마을 곳곳에 있다. 잘 보이는 곳에 있기도 하고 길섶이나 풀숲 에 자리하기도 한다. 김경화 작가의 <길고양이들>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보인다. 건넛마을의 공사장 에서 벌목한 나뭇가지들을 모아 만든 문병탁 작가의 <말> 조형물은 한참 서서 바라보게 한다. 어른들은 커다란 크기에 놀란다면 아이들은 따라 만들어볼 생각에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 줍느라 분주하다. 양지 바른 마을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낮잠 자는 강아지도 만나고 탐스럽게 피어난 함박꽃도 만난다. 쉬어가면 좋겠다 싶을 때 무인 카페 ‘아트 인 오리(art in ori)’로 들어선다. 향이 괜찮은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주변을 살피면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그림을 그려놓은 가족도 있고 기념일을 써놓은 연인도 있다. 작은 유리창을 열면 바람이 넘실대며 들어와 꽃향기를 슬쩍 내려놓는다. 사방은 우거진 수풀이고 입구의 나무 위에는 ‘톰소여의 오두막’ 같은 다락방도 있다. 사다리를 오르는 아이들의 얼굴 1 대룡마을에서 인기 있는 카페 ‘아트 인 오리’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기왓집의 벽면이 캔버스가 되어 대룡마을의 지도를 보여준다.

담벼락 위에 줄지어 있는 도자기 작품들.

대룡마을의 무인카페 ‘아트 인 오리’의 내부 모습.

5 문병탁 작가의 말 조형물. 마을 곳곳에서 자연물과 어우러진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에는 기대감이 가득하고, 그 위에서 맞는 바람은 또 다르다. 한줌 쥐고 올라간 나뭇가지들로 산가지 놀 이라도 한판 하고 내려오면 그곳에서 오래 머문 듯 정이 들고 만다. 마을길을 걸으며 다른 모양의 집을 보고 꽃들에 눈길을 주다 보면 마음이 절로 부푼다. 마을의 이야기 를 소개하는 대룡역사박물관과 마을복합회관이 마을 입구에 있다.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장, 카페에 서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는 누구라도 바라지 않을까? ‘내게도 이런 곳에 작업실

바다 위, 암석 끝에 있는 죽성 성당 드라마 세트장. 이국적인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때때로 그런 마음이 들 때, 발붙이고 살아야 하는 곳에서 지칠 때면 찾아가도 좋겠다. 세련된 카페나 레스토랑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꼼지락대고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와 칼국수집도 있고, 찔레꽃 지고 나면 어떤 꽃이 필지, 한창 바닥을 다지던 한옥은 또 어떻 게 변할지 아직 보고 싶은 것이 많은 곳이니 말이다.

저 푸른 바다 위의 그림 같은 죽성성당 죽성리의 성당 세트장으로 가는 길은 월내해변, 임랑해변을 거쳐 칠암, 일광해변을 잇는 31번 국도를 따 라간다. 해송과 바다가 어우러진 소담한 해변인 임랑은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손바닥만 한 것부터 팔뚝 만 한 가자미며 장어, 오징어와 간혹 우럭도 손질해서 말려 파는 집이 모여 있는 칠암해변에는 장보는 사 람들이 여럿이다. 자정쯤 들어온 배에는 바다에서 갓 올라온 생선이 한가득이다. 생선의 비늘을 손질해 서 아침 볕에 널어 말리면 반나절이면 꾸덕하게 마른다. 겉면이 반들반들한 생선은 기름 두른 팬에 굽거 나 조리면 밥반찬으로 좋다고 한다. 미역귀 한 조각 받아 들고 오독오독 씹으니 감칠맛이 입안에 돈다. 일광해변으로 가는 길에는 생선 대신 널찍한 다시마와 우무를 만드는 우뭇가사리, 해초풀의 재료인 참도 박도 보인다. 기장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기장의 미역은 한 번쯤 먹었을 것. 그만큼 기장은 미역과 다시마, 멸치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두호마을에 들어서면 멀리 바닷가에 선 성당이 보인다. 2009년 이곳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드림>이 방 영됐다. 꿈을 향해 가는 주인공 이장석(김범 분)이 달리고 쓰러지고 싸우고 사랑하는 곳 모두가 부산과 기장의 바다다. 드라마를 위해 지어진 성당 세트장은 8년여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세월을 곱게 새겨 한 결 더 진짜처럼 보인다. 모여든 사람들은 바람 좀 보라고 파도 좀 보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쉽게 떠날 생 각을 하지 않는다. 속 시원해지는 바람이 그곳을 찾는 이유인지도 모르니까. 풍경을 멀찍이 두고 보려면 마을 어귀의 정자인 ‘황학정’에서 바라보는 게 좋다.

TRAVEL

오돌오돌 씹어 삼키는 바다의 맛, 연화리 해물촌 대변항을 지나 연화리까지 기장 해안로를 따라간다.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기장의 포구마을들은 아담 한 규모에 번잡하지 않고 여유롭다. 가끔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것도 그런 아늑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화리를 알려주는 작은 섬 죽도가 보이고 포장을 친 해물집들이 펼쳐진다. 수족관 대신 빨간 고무 대 야에 각종 해물이 들어 있다. 멍게, 돌멍게, 소라, 가리비, 개불, 해삼, 전복, 문어도 있다. 2만원부터 시 작되는 해물접시에는 가격이 올라갈수록 담기는 것도 다양해진다. 무릎 앞에 놓인 도마 위에서 쓱쓱 손 질되어 접시에 담기는 해물들을 본다. 이렇게 해물촌이 형성된 것이 어림잡아 40년은 되었을 거라는 아주머니의 얘기에 허리 들어 주변을 한 번 더 바라본다. 주인은 다 여자다. 능숙하게 물질을 하던 해녀 도 있고 어머니와 딸, 자매도 있다. 이리저리 기웃대는 뜨내기 손님에게도 웃어주었던 것은 오랜 시간 자리를 잡아온 그들만의 여유였나 보다. 종류별로 접시에 담긴 해물은 어느새 쟁반 가득 차고 포장집 안으로 들어서면 집집마다 바다를 향해 창이 나 있다. 바람이 없는 날 창을 활짝 열면 바다에 뜬 배 위에 앉은 듯싶겠다. 오돌오돌 씹히는 해삼 한 조각, 멍게 한 조각이 입맛을 돋운다. 해물촌에서는 생선은 다 루지 않고 해물만 다룬다. 여느 횟집에 있는 매운탕 대신 뜨끈하고 맛깔스런 전복죽이 유명한 것도 그 이유다. 가게마다 무쇠솥이 하나씩 있고 그 안에서 뭉근하게 끓여 나온 전복죽은 해물의 뒷맛을 개운하

고 따뜻하게 마무리해준다. “우리 문어도 찍어도!” 말을 건네는 아주머니나 그 옆집 아주머니나 오랫동 안 함께 장사를 했기에 손님 배웅하다 말고 서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빨간 고무 대야가 놓인 모습도, 그 안에 담긴 해물도, 내놓는 음식도 다 비슷비슷하지만 다 다른 이름의 간판처럼 분위기도 맛도 다른가 보다. 오후 7시가 되면 포장을 내리고 장사가 끝난다. 바닷가 마을을 들고나며 바닷바람에 서늘해진 순 간에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한 번쯤 생각날 맛이기도 하고.

푸른빛 가득한 청사포의 저물녘 1 연화리의 해물촌. 문어, 해삼, 멍게 등

기장 앞바다에서 갓 잡은 해물을 맛볼 수 있다.

연화리 해물촌에서의 싱싱한 멍게.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청사포로 가는 길에 송정을 지난다. 송정에는 구덕포가 있었다. 구덕포와 청사 포 그리고 미포를 두고 삼포라고 불렀다. 포구의 모습이 남은 것은 청사포 정도이고 사람들은 미포를

해가 지고 푸른 어둠이 깔리는 청사포의 모습. 마주 보는 두 개의 등대와 고요한 바다.

MAP. 부산 기장 여행 루트

양산시

울산시

대룡마을 기장군

칠암항 임랑해변 금정구

죽성성당 연화리 해물촌

해운대구

청사포

수영구

기장

남구

TIP. 그 밖의 부산의 볼거리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관통하는 철길.

지금은 폐선되어 산책길로 이용되고 있다.

초여름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박물관.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8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 의 기획전시관으로 운영되며 해양 역사와 과학,

해운대의 끝, 미포 철길로 기억한다. 지금은 폐선된 동해남부선이 미포와 청사포, 구덕포까지 바다를

산업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해양 생물을 직접 만

보고 달릴 때는 얼마나 근사했을까. 아쉽지만 그 철길은 이제 폐선되어 걸어서 갈 수 있게 바뀌었다.

져볼 수 있는 터치 풀, 직경 11m의 대형 원통 수족

고즈넉한 청사포는 맛있는 조개구이집으로 유명해졌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차들이 줄을 잇고 방파

관도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제 끝의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해진다. 그럴 때가 아니라면 포구는 대체로 조용하

위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해양로 301번길 45 문의 051-309-1900

다. 어스름 해질녘의 바다와 하늘은 시시각각 색이 변하고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바닷물이 비처럼 날리 거나 말거나 자꾸만 기다리고 서 있게 한다. 하긴 옛날 청사포에는 바다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 남편 을 기다리며 망부석처럼 서 있던 여인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바다의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어 용궁으로 안내했는데 그곳에서 비로소 그리던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푸른 뱀이 닿았던 곳은 어디쯤일까? 등대를 뒤로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연인들이 선 즈음이려나. 지금은 푸른 뱀이 아닌 푸른 모래의 청사포로 부른다. 해가 지고 청사포의 사방도 청색으로 물든다. 청사포에서 달맞이언덕을 올려다보면 또 다른 세상 같다. 높은 언덕 위의 마을은 갤러리만 스무 개가 넘는다. 멋스런 카페도, 괜찮은 산책로도 있다. 달맞이길에서 해송교로 이어진 와우산 중턱에는 구불한 길이 나 있는데 그 길 끝이 송정이다. 와우산 정상에는 2005년 APEC 성공 개최를 기념해 지어진 해월

영화의전당

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그 위에 서면 청사포가 한눈에 보이고, 뒤돌아서면 반대편의 솔숲 사이로 송정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영화의 도시 부산.

해변도 보인다. 그만큼 가까워서 미포에서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가는 철길이 걷는 사람들에게 인기

이곳에는 영화의전당이 있다. 본관인 시네마마운 틴, 비프힐, 더블콘 등 3개의 상영관으로 구성되

있듯, 해운대에서 와우산로를 넘어 송정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어 있으며, 4000석 규모의 야외 극장도 마련되어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의 바다는 사람으로 가득한 그 바다와 같은 곳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다른 모습

있다. 고전영화, 대중영화,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

이다. 바닷바람이 끈적이며 달라붙어도 싫지 않은 순간이 6월 속에 숨어 있다. 봄과 여름의 중간쯤 푸른

며, 공연과 전시도 열리니 일정을 확인해보자.

물빛이 반짝이는 바다로 가보자. 기장은 꽤 근사하다.

위치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문의 051-780-6000

HEUNGKUK VJ

흥국 FC의 천연 샴푸 만들기 체험

세 친구가 함께한

음력 5월 5일 단오에 선조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찰랑이는 머릿결을 갖고자 했다. 함께 모여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것은 옛 풍습이 됐지만, 세월이 흘러도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싶은 바람은 한결같다. 그래서 5월의 어느 날, 오랜 지기이자 동료인 흥국생명 FC들이 함께 천연 샴푸 만들기에 나섰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함께하는 동료를 위해 모인 세 FC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하다. 세 FC가 만든 샴푸 향보다 더 향긋했던 시간을 소개한다. 글 정라희(자유기고가) 사진 김권석

향기로운 추억

우아한 세 여인의 색다른 나들이 탈모에 도움을 주는 천연 샴푸의 세 가지 원료

서울의 명소로 꼽히는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 사이

은 아니잖아요. 작은 선물이지만 기분 좋게 받으

로 우아한 세 여인이 사뿐사뿐 걸어온다. 그들은

실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싶습니다.”

바로 흥국생명 강남제일지점 유승숙 FC와 장숙희

FC 그리고 민지영 FC다. 세 사람의 발걸음이 닿

한 적이 있다는 장숙희 FC도 천연 샴푸 만들기는

은 곳은 향긋한 냄새로 가득한 천연 화장품 D.I.Y.

이번이 처음이다. 내 몸에 닿는 샴푸를 직접 만든

는 이름이 붙었다. 혈액순환

공방이다. 공방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향과 효

다는 설렘 때문일까. 낯선 체험을 앞두고도 세 사

다. 어혈을 풀고 혈액을

능을 지닌 천연 제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그

람의 눈빛은 호기심 넘치는 소녀처럼 반짝인다.

맑게 하며 살균 작용이

들이 함께 만들 품목은 다름 아닌 ‘천연 샴푸’다.

한편 민지영 FC는 가장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생

각하며 천연 샴푸를 만들 생각이다.

“제 또래 여자들은 공감할 거예요. 하루가

어성초 ‘약모밀’이라는

이전에도 문화센터에서 D.I.Y. 체험을 종종

약초로 잎에서 특유의 비린 내가 난다고 해 ‘어성초’라 과 아토피 질환에 효과가 있

뛰어나다.

다르게 머리숱이 줄어서 모양을 잡는 게 쉽지 않 녹차 녹차의 카네킨 성분은

거든요. 천연 샴푸를 쓰면 두피와 모발 관리에 더

천연 재료로 최고의 샴푸를 만들다

좋다고 들었어요. 이왕이면 제 것과 함께 딸에게

그렇게 넘치는 기대와 함께 시작한 천연 샴푸 만

줄 선물도 만들고 싶습니다.”

들기. 테이블 위에 놓인 비커와 저울 등의 도구들

가지고 있다. 탈모 방지에

유승숙 FC가 기대감에 넘치는 목소리로 말

을 보니 마치 화장품 연구원이 된 것 같은 기분도

호르몬 배출에도 유용하다.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샴푸와 달리, 천연

든다. 천연 샴푸도 과학 원리에 따라 만드는 만큼,

샴푸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피부가 민감한 사

각각의 원료를 정확하게 계량해 순서대로 넣어야

람은 물론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연 샴푸의 효과

도 천차만별. 이날은 어성초, 자소엽, 녹차를 우린

이려고 합니다. 원료를 계량해 비커에 넣은 다음

정제수를 활용한 ‘어자녹 두피 케어 샴푸’를 만들

에는 반드시 투입 여부를 체크해주세요. 그래야

어볼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어성초는 항균 효과가

원료를 중복해서 넣거나 빠뜨리는 걸 예방할 수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뛰어나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성 피부인 사람들이

있거든요.”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어

즐겨 찾는 소재. 하지만 특유의 비린내가 있어 다

두피 건강에도 탁월하다.

른 허브와 조합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다양한 천

꼼하게 새겨 듣는 세 FC. 사람마다 체질이나 취향

연 재료로 만든 샴푸를 사용하면 스트레스로 달아

이 다르듯, 천연 제품이라는 이유로 모든 사람에

오른 두피를 한결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게 잘 맞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원하는 효능에 따

라, 좋아하는 향기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의 연령

“천연 샴푸로 두피 케어를 하면 스트레스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도움을 주며, 중금속과 환경

“오늘은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기능성을 높 자소엽 탈모 방지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자소엽의 베타카로틴은 변환되어 피부 점막과 피부를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강사의 한마디까지 꼼

해소에도 좋다고 하니, 샴푸 한 병은 지점장님

대에 따라 레시피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에게 드려야겠어요. 지점에 FC가 30명 정도 근

무하는데, 그 많은 인원을 관리하는 게 쉬운 일

비커에 담겠습니다. 세 원료를 우릴 때는 정제수

“어성초와 자소엽, 녹차를 우린 정제수를

1 천연 샴푸의 15가지 원료를 체크하는 모습. 2 천연 샴푸에 들어가는 원료를 저울을 사용해 정확하게 계량하고 있다. 3 세 명의 FC가 만든 천연 샴푸.

HEUNGKUK VJ

의 10분의 1 정도 분량을 사용하면 됩니다. 오늘

는 사실! 이 때문에 세 FC는 집중 또 집중하며 원

은 정제수를 250g 정도 사용할 텐데요. 그럴 경

료를 하나하나 계량한다.

우 어성초는 10g, 자소엽과 녹차는 각각 5g씩 넣 고 우려냅니다.”

끈끈한 우정으로 우려낸 동료애

첫 번째 단계는 세 가지 원료를 우려낸 정제

이날 체험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사실 세 사람

수에 컨디셔닝 효과가 있는 폴리쿼터를 넣고 완벽

은 FC 선후배이기 전에 사회에서 20년 가까이 알

하게 녹이는 것. 계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저

고 지낸 막역한 사이. 각자 가정에서 주부로서 살

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다. 다음은 폴리

림만 하던 세 사람에게 흥국생명 FC 일은 삶의 전

쿼터를 녹인 정제수를 가열기에 올려 데울 차례

환점이 되었다. FC 일을 먼저 시작한 유승숙 FC

다. 가열하기 전 정제수의 온도는 30~35℃ 정도.

가 장숙희 FC에게 일을 제안했고, 이후 장숙희

이를 끓여 55℃가 되면 내용물이 차츰 뭉글뭉글

FC가 민지영 FC를 추천하면서 함께 FC 일을 하

해지고, 70℃가 되면 점도가 한층 높아진다. 단,

게 된 것이다.

온도가 너무 높아져 내용물이 팔팔 끓으면 제품을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랫동안 가정주부로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시중에서 제품을 사서 쓸 때는 몰랐는데,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죠. 혼자였다

직접 샴푸를 만들어보니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면 금방 포기했을 텐데, 서로 의지하면서 하루하

아니에요. 과정을 알고 나니 더 아껴 쓸 것 같고,

루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재미있

선물하는 사람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는 체험도 같이할 수 있게 되었네요.”

더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어서일까. 민지

“사무실에서도 셋이 나란히 앉아서 일해요.

함께한다는 즐거움이 더해진 덕분일까. 체

영 FC는 대화하는 중에도 원료를 섞는 손놀림을

험을 마무리하는 장숙희 FC의 목소리가 유쾌하

멈추지 않는다. 이날 세 FC가 만든 천연 샴푸에

다. 그녀에게 유승숙 FC와 민지영 FC는 좋은 일

는 15가지 원료가 들어간다. 원료의 특성이 저마

이 있을 때는 물론 버거운 일 앞에서도 서로에게

다 다르듯, 원료마다 넣어야 할 함량도 차이가 있

힘이 되어주는 믿음직한 존재다. 민지영 FC는 세

1 본격적인 체험 전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다. 다양한 원료를 각기 다른 함량으로 계량해 섞

사람 중 가장 언니지만 FC 일은 가장 늦게 시작

2 샴푸에 들어갈 천연 재료를 섞고 있다.

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천연

한 막내. “선배들이 끌어주는 대로 열심히 하고

3 천연 샴푸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

머리를 부드럽게 해주는 에센셜 오일을

샴푸를 만들 때는 0.1g의 오차도 조심해야 한다

있다.”는 말로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내는 민지영

첨가하고 있다.

세 명의 FC.

4 향기로운 에센셜 오일을 추천해주는 장숙희 FC와 민지영 FC(왼쪽부터). 5 만들기 과정이 끝나고 용기에 샴푸를 옮겨 담는 유승숙 FC.

FC. 그래도 때로는 너른 아량으로 두 동생을 품

건 아닌가?’ 스스로 반성도 합니다. 이런 시기에

어주는 진짜 언니의 모습도 감추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해요. 오늘 하루 색다른 경험을 해서 그런

“이제 FC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었어요.

초반에는 집이 있는 일산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

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는 길이 멀게만 느껴져 매일이 고비였죠. 그래도

사무실에서 두 사람을 만나면 피로가 싹 잊혀요.

만든 하루. 초반에는 마냥 물 같던 샴푸의 점성도

사회에서는 언니지만 일터에서는 후배인 만큼 두

어느새 점점 끈끈해지며 완제품의 형태를 이루어

사람에게 일을 잘 배워서 업무적으로도 성장하고

간다. 천연 재료를 우려내 만든 샴푸처럼, 순수한

싶습니다.”

우정으로 뭉친 세 FC의 관계도 흥국생명 안에서

하루하루 끈끈해지기를 기대한다.

한편으로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FC 일을 시

서로를 향한 마음을 되새기며 천연 샴푸를

작한 유승숙 FC에게 이번 체험은 지친 마음을 달 래준 ‘힐링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제 3년 차에 접어들다 보니 ‘타성에 젖은

우리 세 사람이 함께

평소 손으로 무언가를

손으로 만든

나눌 수 있는 좋은

만드는 것에

천연 제품은 고객 선물

추억이 생겨서

관심이 많았는데,

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

뿌듯합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

니다. 고객님께 드릴

의지하며 함께 일할 수

니다. 얼마 전 결혼한

선물은 제가 혼자

있는 동료들이 있어

딸과 나눠 쓰고

만들어봐야겠어요.

행복하네요.

싶어요.

민지영 FC

유승숙 FC

장숙희 FC

(흥국생명 강남제일지점)

MONTHLY ISSUE

두 바퀴로, 두 발로 쌩쌩~ 전국 자전거길

자전거 인구 1000만 시대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자전거는 어느새 우리에게 친숙한 여가 생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요즘처럼 햇살 좋은 날은 자전거 타기에 제격이다. 그저 페달을 밟으면 귓가에 스치는 바람과 다정한 눈인사 나눌 거리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바탕 흘린 땀과 수고로움을 보상해주는 건강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자, 이제 자전거에 대한 로망을 품고만 있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보자. 그리고 힘껏 달려보자. 글 편집부 일러스트 전황일

쉬엄쉬엄 달리는 동네 한 바퀴 코스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코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둘레길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길 자전거길

서울 시민이라면 한번쯤 휴식을 위해 찾았을 한강공원. 안전한 라이딩을

속도를 내서 스피드를 즐기는 것보다, 구경하듯 천천히 달릴 수 있는 코스다.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마련되어 있다. 이 코스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크고 작은 숍들이 줄지어 있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시작해 샛강생태공원을 따라 쭉 달리는 길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마포, 원효대교

것이 장점이다.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골목길을 따라 이곳에만 있는 개성 넘치는

남단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 수도 있다. 특히 한여름에는

숍, 카페들을 순례해봐도 좋겠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각광받는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잠시 발을 담구며

카페, 손님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파티를 열 수 있는 쫄깃센터 등 이색

쉬거나 여의도 너른들판에서 땀을 식혀도 좋겠다.

숍들을 만날 수 있다. 산책하듯, 나들이 온 듯 가볍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 거리 약 8km / 소요시간 약 40분

+ 거리 약 2km / 소요시간 약 15분

+ 코스 원효대교 여의도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마포대교

+ 코스 카페 커피프린스1호점 루프갤러리 쫄깃센터 카페 함께하는 고양이 수다

서울 마포구 토정로 자전거길

충북 옥천 향수 100리길

당인리발전소 정문 앞에서 합정 쪽으로 향하는 길. 일명 ‘당인리 발전소길’로

금강을 따라 흐르는 옥천은 100리, 200리, 300리 자전거길로 나누어져 있다.

알려진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 합정 부근이긴 하지만 아직 많은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100리길이다. 옥천읍에 있는 정지용 시인 생가에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게 동네를 산책하듯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출발해 장계관광지 쪽으로 들어서면 향수 30리길을 만날 수 있다.

직선도로가 끊어지지 않고 죽 이어져 있어 큰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다. 길을

이 길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와 조각품으로 꾸며진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 좌우로 빌라, 주택가 등이 자리하는데 쭉 늘어서 있는 가로수는 사계절마다

또한 금강휴게소 도착 전 금강을 끼고 달리는 약 16km 구간은 이 코스의

모양을 달리한다.

백미로 꼽힌다.

+ 거리 약 3.2km / 소요시간 약 20분

+ 거리 약 50.6km / 소요시간 4~5시간

+ 코스 합정역 상수동 사거리 신석초교 마포역

+ 코스 정지용 시인 생가 장계관광지 금강유원지 옥천선사공원

29 강원도 화천 경기도 양평 서울

충북 옥천 토정로 와우산로 29길 여의도 한강공원

강변을 따라 달리는 코스

나에게 맞는 자전거 종류 알아보기

강원도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1. 클래식 스타일

북한강변의 ‘강원 삼천리 산소길’의 한 구간으로 북한강 물줄기를 내내 끼고

일명 ‘바구니 자전거’ 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게 볼

달리는 길이다. 화천의 명물인 목재 소재의 꺼먹다리, 서오리지 연꽃단지 등이

수 있는 자전거로 프레임의 가운데 부분이 낮은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다채로운 풍광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디자인에서

북한강 물길 위에 놓여 강 위를 달리는 듯한 수상 자전거길 폰툰다리, 울창한

부터 클래식함이 느껴진다.

원시림 숲길 등을 만날 수 있다. 코스 중간의 붕어섬 입구에서는 예치금 1만원을

가격도 저렴하고 편하게

내면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탈 수 있는 종류지만

+ 거리 약 42.2km / 소요시간 약 4시간

크기고 크고 무겁다는

+ 코스 꺼먹다리 폰툰다리 붕어섬 자전거대여소 서오리지 연꽃단지

단점이 있다.

2. 미니벨로 스타일 개성과 실용도를 겸비한 자전거. 자전거 바퀴의 지름의 20인치 이하의 작은 바퀴의 자전거다. 바퀴가 작아 출발과 정차가 쉽기에 도심에 타기 적합하지만 그만큼 주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장거리보다는 취미 생활용으로 적당하다.

경기도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

3. 레저 스타일

경기도 양평에는 다양한 자전거 코스가 있다. 산을 오르는 MTB 코스,

레저용 자전거는 스피드를 위한 로드자전거와

양평의 맛집 탐방이 가능한 자전거길 맛집 탐방 코스, 양평 5일장 투어 코스 등도

산을 오를 수 있는 산악자전거(MTB)로 구성된다.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그중 가족 나들이 코스는 아름다운 남한강변을

일반 자전거에 비해 고가이며 바퀴나

따라가며 양평군립미술관, 들꽃수목원, 두물머리 등 볼거리가 가득한 코스로

브레이크의 기능이 다양하다.

강변길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양평군의 자전거길

짐을 싣거나 운반할 수

홈페이지(www.ypbike.co.kr)에서 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다.

있는 구조가 아니기에

+ 거리 약 18.8km / 소요시간 약 2시간

실생활에서 사용은

+ 코스 양평역 양평군립미술관 들꽃수목원 양평생활체육공원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4. 픽시 스타일 디자인을 우선으로 한다면 픽시 자전거가 안성맞춤이다. 하나의 기어를 갖고 있으며, 브레이크가 없기에 발을 굴리는 만큼만 바퀴가 나가는 자전거다. 최소한의 부품 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구조가 단순하고 가볍다.

LIFE PLUS

초여름에 즐기는

간단하고 상큼한 냉파스타 한 접시 6월,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쉽게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는 시기다. 이럴 때 불 앞에 서서 요리할 필요 없이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냉파스타로 입맛을 잡아보자. 파스타는 만드는 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근사한 한 끼가 된다. 파스타가 단순한 밀가루 요리라는 생각은 금물! 밀가루는 살찌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파스타는 다르다. 파스타를 만드는 가루에는 밀 대신 메밀, 밤, 보리 등 다른 곡식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천천히 분해되어 흡수된다. 즉 천천히 소화되는 파스타는 포만감도 오래가고 칼로리가 완전히 연소되기 쉬워 다른 밀가루 음식에 비해 체내에 축적되는 지방도 적다. 여러 재료와 소스를 버무린 냉파스타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자. 글 편집부 사진 유진아 스타일링 101recipe

PASTA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 메뉴로 여겨지는 파스타. 파스타는 면의 굵기나 모양에 따라 조리법과 삶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며, 어울리는 소스와 재료도 차이가 있다. 약 350가지의 다양한 파스타 종류 중 냉파스타로 즐기기 적합한 4가지를 소개한다.

카펠리니 [Capellini] 파스타 중에서 가장 얇은 면. ‘천사의 머리카락’이라는 의미로 우리나라의 소면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얇다. 면이 얇아 2~4분 내로 익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짧아 간편하게 먹기 좋다. 또한 소스가 잘 배어들어 따뜻하게든, 차갑게든 어떻게 먹어도 좋다.

파르팔레 [Farfalle] 이탈리어로 ‘나비넥타이’라는 뜻의 파스타. 묵직한 소스로 만드는 요리 보다는 토마토소스 같은 가벼운 파스타에 잘 어울리며, 차가운 샐러드에 주로 사용된다. 가운데 파스타 면이 붙은 부분은 살짝 두꺼워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펜네 [Penne] 깃털, 깃펜을 의미하는 라틴어 ‘Penna’에서 유래했다. 펜네는 원통형 파스타로 표면에 줄무늬 흠이 있어 소스가 고르게 묻는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펜네는 속에 들어간 소스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입안에 들어왔을 때 매끈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푸실리 [Fusilli] 스프링과 같은 모양의 독특한 파스타. ‘회전축’이라는 뜻의 푸실리는 다른 파스타보다 쫄깃하며 주름 사이사이에 소스가 배어 한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해산물, 채소와 잘 어울린다.

LIFE PLUS

블랙올리브 4큰술 펜네 면 480g

칵테일새우 20개

바질잎 적당량

그라나파다노치즈 적당량

펜네 바질새우 파스타

바질페스토

바질페스토는 바질, 올리브오일, 마늘, 치즈

만드는 법 끓는 물에 소금, 올리브오일, 펜네 면을 넣고

등을 갈아 만든 것이다. 탱탱한 새우와 짭조름한

12분 삶은 후 식힌다. 끓는 물에 칵테일새우를 넣고 데친

블랙올리브, 치즈의 풍미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후 식힌다. 믹서에 바질페스토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간다. 볼에 위 재료와 블랙올리브를 넣어 골고루 섞어

맛을 느낄 수 있다. 길이가 짧아 아이들이 먹기

준비된 그릇에 담는다. 바질잎과 그라나파다노치즈를 뿌려

좋은 펜네 면을 삶아 각각의 재료를 섞으면

완성한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된다.

바질페스토 바질잎 120g, 마늘 2개, 잣・파르메산치즈가루 1/2컵씩, 올리브오일 3/4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파르팔레 샐러드 파스타

그동안 돌돌 말아 먹는 파스타만 만들었다면

만드는 법 끓는 물에 소금, 올리브오일, 파르팔레 면을 넣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파르팔레 파스타는 어떨까?

10분 삶은 후 식힌다. 샐러드채소는 한입 크기로 뜯고

톡톡 씹히는 옥수수콘과 신선한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양파는 슬라이스한다. 이를 볼에 넣고 골고루 섞는다. 그릇에 위 재료를 담고 그 위에

샐러드 채소를 넣어 파르팔레 면과 버무려보자.

파르팔레 면, 콘샐러드를 담은 후 드레싱을 뿌려 완성한다.

더운 날씨에 입맛 돋우는 한 끼가 된다. 간단하게

오리엔탈드레싱 양조간장 8큰술, 식초・레몬즙・설탕・다진

뚝딱 만든 파스타의 맛은 기대 이상일 것이다.

양파 4큰술씩, 참기름 2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올리브오일 3/4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파 1/2개

옥수수콘 1컵

파르팔레 면 480g

샐러드채소 200g

방울토마토 12개

오리엔탈드레싱

베이비채소 60g

푸실리 면 480g

푸실리 과일 파스타

오렌지 2개

키위 2개

발사믹드레싱

아무리 먹어도 질리거나 느끼하지 않아 입을

만드는 법 끓는 물에 소금, 올리브오일, 푸실리 면을 넣고

개운하게 해주는 과일 파스타. 탱글탱글한

10분 삶은 후 차갑게 식힌다. 깨끗이 씻은 오렌지는

식감이 좋은 푸실리에 오렌지와 키위를 올려보자.

껍질을 벗겨 속살만 발라내고, 키위는 껍질을 벗긴 후 반달 모양으로 썬다. 발사믹드레싱 재료를 볼에 넣고

푸실리 파스타 한입, 오렌지 한입을 번갈아

골고루 섞는다. 볼에 위의 재료를 모두 넣어 버무린 후

먹으면 더욱 산뜻하고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베이비채소를 올려 완성한다. 발사믹드레싱 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 6큰술씩, 설탕・다진 양파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카펠리니 레몬 파스타

파스타에 흔히 들어가는 베이컨, 버섯 대신

만드는 법 끓는 물에 소금, 올리브오일, 카펠리니 면을 넣고

색다른 재료를 넣고 파스타를 즐겨보자.

3분 삶은 후 식힌다. 깨끗이 씻은 그린빈스는 2등분하고,

긴 콩깍지를 그대로 먹는 줄기콩의 일종인

당근은 채썰고, 래디시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레몬은 껍질을

그린빈스, 노화 예방 효과가 있는 카로틴 성분이

벗겨 얇게 썰어놓는다. 끓는 물에 그린빈스를 데치고,

풍부한 래디시와 식욕 촉진제이자 피로 회복의 대표 과일인 레몬으로 더욱 건강한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레몬드레싱 재료는 골고루 섞는다. 큰 볼에 모든 재료와 드레싱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완성한다. 레몬드레싱 올리브오일・레몬즙 1/2컵씩, 설탕 4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레몬 1개

카펠리니 면 480g 당근 1/2개 그린빈스 5개

래디시 2개 레몬드레싱

HEALTH GUIDE

응답하라! 스마트폰 속 안전요원 선선한 바람이 불고 볕은 따사로워 야외 활동하기 안성맞춤인 날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각종 사고와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놀러 가기 전 스마트폰에 든든한 안전요원을 심어놓자. 야외 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마트한 다섯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글 강수민(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민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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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산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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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나들이 가기 전 목적지를

(모스킬러:안드로이드/ 무료, 모기 제어 전문가:IOS/ 무료)

선택해 자외선 지수를 체크한 뒤 자외선 차단제

낯선 여행지에서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생기면

야외 활동의 불청객 모기. 특히 최근에는 모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앱 <굿닥>에는 전국 6만

매개체로 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

개의 병원이 등록돼 있어 야간진료, 어린이전문,

하다. 이럴 때는 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물리칠 수

24시 응급진료, 외국인진료, 여의사 산부인과 등

있는 앱을 활용해보자. 이런 앱은 곤충이 싫어하는

상황에 맞는 단어를 입력해 병원을 검색할 수 있

고주파 혹은 잠자리 등 천적의 날갯짓 소리와 같은

다. 또한 지도서비스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 현재

음파를 내거나, 암모기가 싫어하는 수컷 모기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추천해주며, 버튼

음파를 발생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모기를 쫓는다.

국립공원 산행 정보, 트랭글

을 누르면 병원으로 연결돼 간편하게 예약할 수

<모스킬러> 앱은 수컷 모기의 날갯짓 음파를 발생

(안드로이드, IOS / 무료)

있다. 만약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의사

시켜 암모기를 쫓아낸다. 산란기의 암모기만 사람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와 상담하기’ 메뉴에 전문의에게 질문 글을 올려

의 피를 빨아먹는데, 한번 산란한 암컷은 수컷의

다. 하지만 산에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접근이 어

현재 증상이 병원에 갈 만큼 급한 상황인지, 어떤

접근을 싫어하고 피하는 것에 착안했다. 최근에는

려워 자칫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

처치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답변도 받을 수 있

산모기라 불리는 타이거 모기 퇴치 기능도 추가한

공원 산행 정보> 앱은 설악산, 소백산, 북한산, 치

다. 소화제나 지사제 등 간단한 의약품을 구매할

<모스킬러 시즌2> 앱도 추가로 출시됐다. 단, 어른

악산 등 국립공원별 산행 정보, 조난 신고, 사고

수 있도록 내 주변 약국 찾기 기능도 지원한다.

들에게는 무소음으로 느껴지지만 청각이 예민한

시 안전조치,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

아이들에게는 불편한 소음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히 손쉽게 조난 신고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응급상황 골든타임을 잡아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있어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 산에서

응급의료 정보 제공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는 <모기 제

길을 잃었거나 부상을 입었다면 신고 메뉴를 선택

어 전문가 Mosquito Bye Bye> 앱을 이용해보자.

한 뒤 안내에 따라 해당 내용을 입력하고 버튼을

수컷 모기의 날갯짓 소리와 모기의 천적인 박쥐의

누르면 된다. 위치 정보가 산악안전관제센터로 전

음파를 이용하는데, 사용 환경에 따라 실내, 공원,

송돼 담당자가 지도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

캠핑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단, 이러한 모기 퇴치

에 나선다. 조난 신고 위치는 경도와 위도로 표시

앱을 사용할 때는 배터리가 모자라지 않게 여분의

되는 GPS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차가 5m 이내로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확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가능한 지역에서만 이

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므로 경로를 이탈하지

(안드로이드, IOS / 무료)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5분 내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응급의료 정보 제공>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작한 앱으로, 야 외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갑작스러운 질환 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슴통증, 독 극물 중독, 어지럼증, 출혈, 곤충이나 동물에게 물 렸을 때 등 각종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글로

수치나 덧발라야 하는 횟수를 계산하면 좋다. 스 마트폰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위젯 기능 을 지원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자외선 지수를지인 들과 공유할 수 있다.

산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구조를 돕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법

않아야 한다. <국립공원 산행 정보> 앱은 등산객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경우

오늘의 자외선

이 규정된 등산 코스를 이탈하면 경고음으로 알려

GPS 기능을 이용해 자동 제세동기가 비치된 가장

(안드로이드 / 무료)

가까운 장소를 알려주고, 영상을 곁들여 사용 방법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 트러블 등 피부를 손상시

도 보여준다. 이외에 가까운 응급실과 병·의원, 약

키는 가장 큰 적은 자외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국 등을 찾아주는 기능도 있어 응급처치 후 병원으

바른다고 해도 안심할 순 없다. 자외선 차단제는

로 이동하면 된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에

한 번 발랐다고 해서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되지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진료

않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 지나면 자외선 차단제

시간 및 진료 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를 다시 덧발라야 하는데, 밖에서 활동하다 보면

이를 깜박하기 일쑤다. <오늘의 자외선>은 사용자 의 위치를 파악해 지역별・시간대별 자외선 수치 와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알려주는 앱으로, 자외 선 지수를 총 11단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오늘

줘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하는 기능 역시 제공한다. 친구와 함께 등산할 때는 <트랭글> 앱을 이용해 보자. 친구 위치 공유 기능이 있어 단체 야외 활동 때 개인별 이탈 여부 및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도 와주며, 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 위치를 상대방에 전송해 빠른 구조를 돕는다.

SMART 財TECH

깜빡깜빡 분실물 이젠 당황하지 마세요

덤벙대지 않는 사람도 한 번쯤은 물건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손때 묻은 추억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찜찜하다. 특히 요즘엔 개인정보 노출이 더욱 문제가 된다.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을 분실한 경우 금전적 손실은 물론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커 당황스럽다. 또한 작년에 개정된 유실물법에 따르면 6개월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습득자가 그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이럴 땐 빠른 대처가 최선의 방법이다.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당황하지도 말고, 쉽게 포기하지도 말자. 유형별로 ‘내 물건 되찾기’ 팁을 소개한다. 글 김정필(한겨레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민지홍

고가 스마트폰 분실, 당황하지 마세요!

신분증 잃어버렸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스마트폰 분실·도난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에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신체 일부도 아니고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

정작 신분증 분실에는 둔감한 사람들이 꽤 있

폰을 분실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 신분증 분실은 개인정보가 새어나간 것보

따라서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필요한 조

다 더 큰 금융사고를 부를 수 있다. 지난해 금

치를 해두는 것이 좋다.

융감독원에 실제 신고된 내용에 의하면 습득한

우선 반드시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 개인

주민등록증으로 예금계좌를 만들어 대부업체

정보가 많이 담긴 만큼 다른 사람의 접근을 막

에 인터넷 대출을 신청해 이를 가로채 달아난

도록 암호를 걸어두는 것이 좋다. 횟수 초과로

사건도 있었다.

암호 입력을 실패하면 스마트폰의 모든 데이

신분증은 종류에 따라 분실 신고 방법이 다

터를 지우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른데 주민등록증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보험도 유용한 팁이다. 가입 기간 동안 2000

가까운 동주민센터와 경찰서, 안전행정부

~5000원 정도의 보험금을 매월 납입하면 가입

를 방문해 분실신고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

기간 동안 분실, 파손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 해 일정액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생활의 필수품 스마트폰,

다. 방문이 어렵다면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도

분실 전 선조치를 잘 취하면

있다. 정부민원 포털 ‘민원24(www.minwon.

다시 찾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선조치를 취하고 나서도 스마트폰

go.kr)’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된다. 공인인증서

을 잃어버렸다면, 우선 이동통신 업체에 분실

로 본인 인증 후 ‘민원안내 → 분야별 민원 → 주

신고와 발신 중지를 요청한다. 이때는 스마트

민등록증 분실 신고/철회’ 절차에 따라 신고하

폰의 전원이 꺼지기 전까지 최종 위치도 추적

면 된다. 이때 반드시 주민등록번호 도용방지

할 수 있다. 동시에 경찰서에 가서 스마트폰 분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실 신고를 한다. 이럴 경우 다른 휴대폰으로 기

렇게 분실 신고하면 분실한 주민등록증으로 타

기 변경하면 기존 스마트폰은 전화 서비스를

인이 계좌를 개설하려고 할 때 안전행정부 전

이용할 수 없는 공기계 상태가 된다. 다른 사람

산망에 의해 분실 및 진위 확인 절차를 거쳐야

이 이 공기계를 재사용하면 이동통신 업체를

하기 때문에 2차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된다.

통해 기기 사용자를 찾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 분실 신고와 재발급은 도로교

다음으로 ‘핸드폰찾기콜센터(www.hand

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에서 할

phone.or.kr)’를 이용하자. 이 사이트는 통합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로 들어간 뒤

분실물 센터, 우체통, 경찰청에 수거된 분실 휴

‘면허 서비스 → 면허 관련 안내 서비스 바로가

대폰을 조회해 휴대폰을 찾았을 경우 알려주는

기’를 클릭한다. ‘빠른 면허 서비스’에서 ‘운전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핸드폰찾 기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회원가입을 하 면 된다. 사전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면허 업무’를 누른 후 ‘면허증 분실 신고/취소’ 신분증 분실은 2차 금융사기 위험이 있기에 분실 후 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를 클릭한다. 운전면허증 재발급도 받을 수 있 다. ‘운전면허 업무 → 면허증 분실 재발급 신청’

휴대폰 분실 시 유용하다. ‘분실 핸드폰 조회’

을 선택하면 된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비용

메뉴에서 언제든지 연락 정보를 입력해 휴대폰

결제(7500원)를 하면 본인이 원하는 수령 장

습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소(경찰서)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TIP. 분실물 온라인 사이트 소개 로스트 112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서울시 운영)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www.lost112.go.kr) 사이트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www.

2011년 이후 각종 유실물 관련 인터넷 및 경찰 관리 시스

seoul.go.kr/v2012/find.html)다. 습득물 종류와 습득

템을 통합한 곳이다. 한 번의 클릭으로 철도청, 지하철, 버

장소, 습득 날짜별로 검색해 물건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스조합 유실물 보관소 등 전국 유실물 센터에 접수된 분실

게시판 섹션이 마련되어 있어 습득물이나 분실물이 있을

물, 습득물을 검색할 수 있다.

시 글을 올릴 수도 있다.

개인정보 노출, 모든 은행에 신고하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물건을 분실했을 땐 이렇게 하세요

금융사기 수법이 다양하고 교묘해지면서 본인

지하철에서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일단 플랫

도 모르게 개인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폼 천장에 있는 행선안내게시기(전광판)을 통

경우가 일어난다. 실제로 한 가정주부는 제2금

해 열차번호를 확인한다. 또 본인이 하차한 역

융권으로부터 대출상담 전화를 받았다. 마침 소

과 시간, 위치(탑승·하차문 바닥 번호)를 확인

액의 돈이 필요해 주민등록증 사본과 등본, 통

하고 곧장 역무원에게 문의하도록 한다. 언제,

장 사본 등을 팩스로 보냈다. 상담원이 추가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면, 서울메트로

보증보험료 입금을 요구했으나 사기를 눈치챈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서 유실

가정주부가 입금하지 않아 사건은 미수에 그쳤

물센터로 접속하면 유실물 사전정보 확인이 가

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개인정보가 대출사기

능하다. 유실물센터는 1, 2호선은 시청역에, 3,

업체에 넘어가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4호선은 충무로역에 있다(서울메트로 콜센터

이렇듯 실수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해도 당

1577-1234). 5, 6, 7,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황하지 말고 아래 순서를 차근차근 따라보자.

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홈페이지(www.smrt.

은행 등 모든 금융기관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 가까운 은행을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co.kr)에서 유실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사고예방 시스템에

노선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때 이를 이용해보자.

등록하도록 한다.

방문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

지방의 경우에도 분실물을 확인할 수 있

록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

다. 인천은 부평삼거리역(032-451-3650),

영업점에서는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 신청자

광주광역시는 소태역(062-604-8554), 대구

개인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한다. 신청자의 개

광역시는 반월당역(053-640-3333)으로 연

인정보(성명, 주민등록번호 등)는 금융정보교

락하면 된다. 대전광역시는 정부청사역에 유실

환망(FINES)에 등록되어 각 금융기관에 전파

물센터가 있으며, 부산은 서면역(051-640-

된다. 그 뒤 신청자 명의로 금융 거래가 이뤄지

7339)으로 문의하면 된다. 버스에서 물건을 분

면 영업점 모니터에 개인정보 노출자임이 표시

실했을 경우 만약 하차하자마자 잃어버린 것을

돼 실제 신청자가 거래를 한 것인지 아닌지 확

알았다면 바로 인터넷 포털 앱을 실행해 자신이

인할 수 있다. 분실한 신분증을 회수하거나 금

이용한 버스 번호를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가 뜬

융사고 우려가 해소됐을 경우에는 신청했던 은

다. 이를 통해서 자신이 탔던 버스를 알아내 위

행에 가서 다시 해제 요청을 하면 된다. 금융정

치를 확인한다. 운수회사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보교환망은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 간 각종 금

(서울의 경우 다산콜센터 120으로 문의하면 용

융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 운수회사에 전화해 버스번호와 노선, 자신

신분증을 잃어버린 경우뿐만 아니라 보이스 피 싱, 파밍 등 금융사기를 당한 경우 통장 발행, 대출 발급 등 큰 금융사기로 이어지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의 탑승과 하차 정보, 분실물 내용, 휴대폰 번호 대중교통 안에서 분실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유실물센터로 연락해보자.

와 이름을 남기고 연락을 기다린다. 급히 찾아 야 하는 분실물이라면 해당 버스 노선의 종착지 인 버스회사로 직접 문의하는 것도 좋다.

MUST DO IT

MUST DO IT 6월 의 문

화

아이템

쇼팽과 코페르니쿠스의 고향

폴란드, 천년의 예술

Polish Art: An Enduring Spirit Apoloniusz Kędzierski, Head of a young girl from Łowicz, 1910 The National Museum in Warsaw Photo©Wilczyński krzysztof

SEE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2015. 06.05 - 08.30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바르샤바국립박물관 KBS한국방송 주관 KBS미디어/ENA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주한폴란드대사관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 협력 크라쿠프국립박물관 포즈난국립박물관 바르샤바 왕궁 협찬 대한항공

READ

도서

전시

영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공간

예술가가 사랑한 음식

유럽의 중심에서 꽃피는

들어는 봤나, 힙합 뮤지컬 갱스터 무비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

모던 아트 쿡북

폴란드, 천년의 예술

도쿄 트라이브

버지니아 울프, 딜런 토머스, 르 코르뷔지에 등

죽을지언정 맛없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폴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쇼팽의 나라

일본의 괴짜 감독 소노 시온의 새 영화로,

유명인의 작업실부터 원예가, 그래픽디자이너,

했던 달리의 음식 작품들, 마르셀 프루스트의

외에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면 이번 전시를

가까운 미래 도쿄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환경운동가, 소기업 CEO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채소에 대한

주목해보자.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갱스터 영화다. 언뜻 보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사람들의 작업실을 보여주고, 작업실 꾸미기

묘사, 배에서 영감을 얻은 사티의 악보 등 많은

폴란드 미술 전시로 그림, 조각, 장식품, 응용미술

문제는 이 영화의 장르가 뮤지컬 힙합이라는 것.

비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각각의 작업실에

예술가에게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등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폴란드 예술을

대사의 90%가 랩과 힙합으로 되어 있다

실제 사용된 방식과 소재, 팁을 담은 ‘스타일

작품 활동에 영감을 준 중요한 소재였다.

만나볼 수 있다. 동유럽과 서유럽의 경계에 있는

하니 영화가 어떨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노트’가 있어 읽는 이도 나만의 작업실을 좀 더

이 책은 세잔, 고흐, 앤디 워홀 등 친숙한 현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많은 민족이 함께 살고

난잡한 도쿄 거리, 왁자지껄한 액션, 신나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꼭 예술가만

예술가들의 음식에 대한 작품이 애피타이저에서

있어 다양한 전통과 종교가 공존하는 폴란드.

힙합과 배우들의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작업실을 가지란 법 있나. 자기만의 시간과

디저트, 음료 등의 풀코스 순서로 이어져

자연스레 예술 작품에도 폴란드만의 독특한

모여 만들어내는 독특한 매력 덕에 이미

스타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이 크든

볼거리를 더한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들이

분위기가 묻어난다. 이번 전시는 그중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작든, 어디에 위치해 있든 상관없을 것이다.

즐겨 먹은 음식의 레시피를 공유해 실제로

중세의 제단, 성모상, 천사들을 표현한 조각품

<지옥이 뭐가 나빠>, <두더지> 등 독자적인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 고흐만의 독특한

등 폴란드 예술의 전형성을 드러낸 작품들이

스타일을 선보여온 소노 시온의 감각적인

저자 제인 필드루이스

양파조림이 궁금하다면 책을 찾아보자.

선정되었다.

연출이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출판사 북노마드

저자 메리 앤 코즈

장소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개봉일 6월 11일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기간 8월 30일까지

LISTEN 7

ENJOY 5

음악

강좌

콘서트

뮤지컬

팝 밴드의 신나는 리듬 속으로

덕수궁에 흐르는 피아노 선율

대한민국 대표 디바

오리지널 무대의 감동

솔루션스 앨범 ‘No Problem’

음악으로 역사를 읽다

박정현 I am You are Me

시카고

스타일리시 퓨처 팝 밴드라는 다소 생소한 팀

커피를 즐겨 마시고 서양 문화에 열려 있던

<나는 가수다>를 통해 국민 디바로 거듭난 박정현.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총소리가 끊이지

컨셉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이는 솔루션스.

고종은 1910년대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그가 콘서트를 개최한다. 직접 작사・작곡한

않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을 느낄 수 있는

2인조 체제에서 4인조로 탈바꿈한 후 첫 앨범이

생일파티에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니스트

8집 수록곡 ‘Any Other Man’의 한 구절인

뮤지컬 <시카고>가 12년 만에 다시 우리를

발매됐다. 매번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김영환을 초대해 피아노 연주를 하게 했다고

‘I am You are Me’를 콘서트 테마로 선정했다.

찾는다.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으로, 14인조

선보이는 그들은 이번 앨범에서 총 6곡의 음악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덕수궁에서 특별한

가수 박정현도 일반인과 다를 게 없다는 뜻으로

빅밴드의 경쾌한 라이브 연주와 화려한 무대,

선보인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존 레전드, 롤링

연주회를 개최한다. 고종이 피아노를 들었던

그의 진솔한 모습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확인할 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1920년대의 매혹적인

스톤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있다. 작은 체구에 폭발적인 가창력, 박정현만의

여성을 그대로 재현한 여배우들을 직접 만나볼

청초한 음색을 엿볼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수 있는 기회다. 작품의 메인 테마곡인

맡았던 세계적인 프로듀서 지미 더글라스와 함께

‘고종황제가 사랑한 가비의 나라 러시아’를 주제로

작업한 곡 ‘Stage’를 선보인다. 무대에서 느끼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과 피아니스트 송세진이

‘꿈에’ ‘편지할께요’ 등 그녀의 히트곡과 그동안

‘All That Jazz’에서 보여주듯 당시 클럽에서

희로애락과 삶에 대한 솔직함을 노래하는 그룹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의 곡을 연주한다.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

연주되던 다양한 재즈와 이에 맞추어 추는 절도

솔루션스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다가오는

처음으로 피아노가 연주되던 당시를 상상하며

공개될 예정이다.

있고 관능적인 안무 또한 뮤지컬 <시카고>에서

더위를 물리쳐보자.

음악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해설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들을 수 있어 좋다.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발매일 6월 8일

기간 6월 12~21일

장소 서울시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장소 서울시 중구 정동 덕수궁 기간 3월 25일~8월 26일

기간 6월 20일~8월 8일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생명・화재

흥국생명

‘2015년 자랑스런 흥국인’ 시상식 개최

고객 초청 ‘시네마토크’ 행사 개최 흥국생명과 흥국

흥국생명은 5월 20일 서

화재는 각각 5월

울 종로구에 위치한 예

28일, 18일, 서울

술영화 전용극장 씨네큐

종로구 본사에서

브에서 이동진 영화평론

‘2015년 자랑스런

가를 초청해 ‘시네마토

흥국인’ 시상식을

크’ 행사를 개최했다. 관

진행했다. ‘자랑스

람객들은 그가 추천하는

런 흥국인’ 시상식

영화 <위아영>을 관람하

은 우수한 직원을

고 영화 평론을 청취했

발굴해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흥국생명 단

다. 영화 <위아영>은 지나치게 평온한 부부 조쉬와 코넬리아에게 갑자

체상은 기업금융팀, 법인영업팀이 수상했다. 흥국화재 단체상은 활발한

기 나타난 자유로운 영혼의 제이미와 다비 커플의 만남을 다룬 코미디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가족봉사단이 수상했다. 개인수상

영화다. 시네마토크는 흥국생명이 지난 1월 ‘LIFE IS ART’라는 슬로건

자는 흥국생명 BA영업팀 이광훈 차장 등 5명, 흥국화재 TM영업본부 정

을 내걸고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및 블로그를 통

성헌 주임 등 12명이 선정되었다.

해 진행하는 고객 초청 행사 ‘아트데이’ 시즌 1의 성격을 띠고 있다.

흥국화재

흥국생명배구단

‘(무)재진단암 보장보험’ 출시

핑크스파이더스,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 진행 흥국화재는 최초 발생한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

암부터 재진단암까지 계

파이더스가 5월 20일 서

속 보장하는 ‘(무)재진

울 은평구에 위치한 대

단암 보장보험’을 6월 1

한적십자사 산하 은평・

일 출시했다. 재진단암

서대문 적십자센터에서

으로 진단 확정되는 경우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

보험기간 동안 진단비를

동’을 진행했다. 흥국생

계속 보장하며, 재진단

명 창립기념일을 맞이

암 진단 이후 암이 잔존

해, 박미희 감독 이하 코

하는 경우도 보장한다. 단, 이전 암 보험금을 수령한 날로부터 2년이 지

치, 선수, 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이 빵 나눔 전도사로 나섰다. 흥국생명

나야 한다. ‘(무)재진단암 보장보험’은 암 수술비, 암 입원비, 암 통원비,

배구단은 빵을 만드는 모든 공정에 참여했다. 사랑의 빵은 서울 서대문

암 정기검진비까지 모두 보장하여 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

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및 사회복지 시설에 배달됐다.

준다. 암 수술비는 수술비 차등 없이 수술을 받을 때마다 보험금을 매회

조송화 선수는 “나눈다는 것이 경기장에서 느끼는 것만큼 기쁘고 보람

지급하며, 암 통원비의 경우 횟수 제한없이 보장한다.

있다”며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와 가족을 위해 천연 재료로 샴푸를 만든 것처럼, 언제나 더 좋은 것을 고객님께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흥국가족이 되겠습니다.

KCT

씨네큐브

국내 최저 음성영구요금제 평생 천원할인 이벤트

6월 영화 상영작

한국케이블텔레콤(KCT)

트립 투 이탈리아 (Trip to Italy)

은 데이터 사용 없이 음 성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들

위해 기존 음성영구요금

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영

제의 기본료를 1,000원

국의 거장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8

의 신작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두

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

이벤트 기간 동안 음성영

이 전 세계인이 손꼽는 최고의 여

구요금제에 가입하는 고

행지인 이탈리아에서의 5박 6일

객은 기본료를 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간의 기행을 그린 작품. 이탈리아

출시되어 음성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최저 요금은 29,900원이 다. 음성통화량이 400분을 초과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음성영구요금제 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티플러스몰 (www.tplusmall.co.kr)과 고객센터(1877-9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 다양한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 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만찬과 함께 꽃중년 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인 생과 예술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 출연 스티브 쿠건, 롭 브라이든 제작국 영국 | 러닝타임 108분 |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일주학술문화재단 써드 퍼슨(Third Person)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 증서 수여식 개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을 쓰 고, <크래쉬>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티

본상을 수상한 폴 해기스 감독의

브로드는 5월 9일, 서울

작품. 리암 니슨, 밀라 쿠니스, 애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

드리언 브로디, 제임스 프랭코, 올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제

리비아 와일드 등 쟁쟁한 배우들

5기 청소년 희망 Plus 장

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다.

학생’ 증서 수여식을 진

영화는 뉴욕, 로마, 파리까지 각 도

행했다. 희망 Plus 청소 년 장학사업은 지역 인 재 육성을 위해 가정 형 편은 어렵지만 학업 의지가 강하고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에게 장학

시의 서로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여섯 남녀가 만들어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할리우 드 최고의 스토리텔러라 불리는 폴 해기스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주연을 맡은 여섯 배우의 호연과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금, 학습교재비 및 교복 등을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5기 장학생 은 티브로드의 전 권역 내에 거주하는 고교생들로, 약 한 달에 걸친 심 사를 통해 66명이 최종 선발됐다. 장학생들에게는 1년 동안 2억원 규 모의 장학금과 학습보조비 등이 지원된다.

감독 폴 해기스 출연 리암 니슨, 올리비아 와일드, 애드리언 브로디, 밀라 쿠니스, 제임스 프랭코 제작국 영국, 미국, 독일 외 | 러닝타임 137분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CARTOON

흥국화재 <(무)스마트 학생보험> 편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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