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❶
노인이 함께 행복한 유니버설디자인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❶
노인이 함께 행복한 유니버설디자인
들어가는 글
최근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인간 존중과 평등의 디자인, 모두를 포용하는 디자인이 요구 되고 있습니다. 연령, 성별, 국적,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 는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고, 저마다의 동등한 가치와 삶의 편의를 부 여하는 보편적 디자인입니다. 또한 인권과 환경의 가치로 바라보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시선이기도 합니다. 서울시가 디자인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이 사회에 한 발자국 선듯 나선 것은 아마도 사람’ 과 ‘삶’이라는 가치가 전면에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지 물리적인 환경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다양한 대상의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의 심리적, 사회적, 정신적인 특징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또한 내 가족이 바로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관심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서로의 마음들을 헤아려 보고자 했습니다.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를 이해하는 책으로서, 이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공감하고, 다시 한 번 주변을 세심히 바라보며, 그들의 불편함을 조금이 나마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미자 사단법인 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자립지원성 스스로 할 수 있고, 하고 싶어지는 환경을 조성하여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디자인
여성시설
종합 사회복지관
노인시설
UNIVERSAL DESIGN for EACH
장애인시설
지속가능성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의 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 디자인
어린이집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5원칙
안전성 재해 및 범죄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디자인
아동청소년 시설
각 사용자의 특성에 따른 신체, 행동, 상황별 차이를 배려하여 다양한 사용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용자 친화의 서울시 복지시설 환경디자인
건강성 신체 및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쾌적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켜주는 디자인 또한 사회적으로도 건강을 도모하는 디자인
인지성 개인의 능력 차이에 의한 차별이 아닌 누구나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디자인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의의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감 성을 디자인을 통해 배려하는 것으로서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연령, 성별, 국적,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디자인 복지로서 기능적 하드웨어의 제공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실현하는 디자인 시정의 창조적 패러다임이다. 서울시는 신체, 행동, 상황별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 모 두가 존중받는 친화적 복지시설의 기본적 원칙을 본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복지정 책에 있어 그동안 등한시되었던 복지환경디자인이 본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출간을 계기로 활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적용대상 본 가이드라인의 적용대상은 서울시의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청소년 등을 위한 복지 시설 전반에 해당된다.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원칙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이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모두가 존중 받는 친화복지시설 실현을 위한 5가지 원칙 ‘자립지원성, 안전성, 인지성, 건강성, 지속가능 성’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의 활용 서울시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방향과 원리를 적용해 복지시설의 수준 향상 • 소규모 기능보강사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뉴얼 개발 • 이용자 친화형 복지시설의 필요성을 알리고 나아가 서울의 모든 공공공간 및 시설물에 있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실현하는 지표로 활용 • 서울시 디자인위원회의 심의기준 • 서울의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시 디자인원칙을 공유하는 도구로 활용 • 서울의 유니버설디자인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수립의 지침으로 활용
목차
1 2
3
4
들어가는 글
003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004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
노인에 대한 이해
008
노인과 함께하는 이에 대한 이해
013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를 위한 환경 구성
모두를 배려하는 기본 환경
018
노인을 배려하는 환경
029
지역과 소통하는 환경
035
복지시설 유형에 따른 환경
037
노인복지관
045
주·야간보호(데이케어센터)
077
노인요양시설
099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127
노인복지주택
145
노인복지센터
171
마감재
196
문과 창
203
색채
209
조명
211
사인
214
가구 및 수납
217
기타 설비
219
법적기준 및 권장사항
220
노인복지시설 워크숍
228
제도 개선 및 제언
230
노인복지시설의 유형에 따른 세부공간 계획
노인복지시설의 공통 디자인요소
부록
008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1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
1. 노인에 대한 이해 2. 노인과 함께하는 이에 대한 이해
지금 당신은 인생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한여름 수목처럼 청춘 을 불태우고 있는가, 아니면 가을낙엽처럼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노 년기에 접어들고 있는가. 청춘일지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이 들 어가는 것이 인생이니, 노년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 다. 그 시간이 인생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면 삶이 훨씬 풍요롭고 행 복해질 테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그들을 보다 가까이 이해할 수 있을 때 노인을 위한 노인복지시설이 가능해질 것이다. 009
1 ┃ 노인에 대한 이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와 지적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 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자 자연의 섭리이거늘 우리 사회는 여전히 노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다. 더욱이 우리나라 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노인에 대한 이해 가 필요하다.
1-1. 신체적인 변화 나무가 사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듯이 사람도 봄여름가을겨울을 맞 는다. 젊은 시절에 근력이 왕성하고 혈기 넘쳤던 사람일지라도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지구력과 행동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푸르른 나뭇잎이 가을자락에 접어들어 낙엽이 되는 것처럼 사람 역시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치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다. 하체근력의 저하로 넘어지고 골절이 되기도 쉽다. 골격의 크기나 근력 등이 저하되고, 팔의 힘이나 사물을 움켜쥐는 힘, 손가락의 힘도 약해 져 간다. 발목이 약해져 보폭이 좁아지고, 다리 힘이 약해져 하루가 다 르게 다리를 올리는 등의 동작이 어려워진다. 게다가 민첩성과 자세 유 지력 및 균형감각도 떨어진다. 치아가 약해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냉·온열 등의 감각 기능까지 저하된다.
시각기능
노인들은 흔히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보여.”라는 고충을 털어놓곤 한다. 왜 그런 것일까? 노인이 되면 동공의 광량조절력이 저하되고, 특히 어두 운 장소의 물체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 동할 때 사물을 식별하는 능력이 저하되거나, 순응 시간이 증대된다. 수 정체의 혼탁이나 황변화가 진행되어 색채를 식별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수정체의 유연성이 저하되면서 눈 근육이 잘 수축되지 않아 가까운 물 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청색 및 녹색과 같은 한색 계열의 색상과 유사색상들을 구별하기 힘들어진다. 시야의 감소로 주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범위도 좁아진다.
010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개인별로 신체적 특성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노인이 되어감에 따라 신체 기능의 저하되기 시작한다.
청각기능
청력 저하 역시 노인들이 호소하는 고충들 중 하나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귀의 고막이 엷어지고 딱딱해지면서 소리를 인식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나, 난청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다. 속도가 빠르거나 부정확한 발음의 말, 주위의 소음과 섞인 말을 인식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노인은 높은 음보다는 낮은 음을 상대적으로 더 잘 인식한다. 소리를 듣기 어렵게 되면서 소리가 나는 방향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게 된다. 시야의 감소로 주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범위도 좁아진다.
촉각기능
나이가 들면 피부는 마른 낙엽처럼 점점 얇아진다. 게다가 사물의 재질 을 식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압력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져 사물을 손 가락으로 눌러 만질 때 느껴지는 감각도 둔화된다. 열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져 높은 온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화상을 입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 다. 통증이나 주위 온도에 대해 둔감해져 추운 겨울에는 체온이 저하될 위험도 있다.
생리적기능
노화가 진행되면 중추신경이 약해지게 되므로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야간에 잠에서 자주 깨게 되며 낮에도 꾸벅꾸벅 졸게 된다. 배뇨횟수가 증가하며, 방광 괄약근 기능이 저하되거나 요실금이 생기게 된다. 한마 디로 생리 기능이 종합적으로 저하된다.
011
1.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
[노인의 일반적인 특성과 증상 분류] 구분
증상 근육
근골격 뼈 / 관절 체표면
감각
근력 저하, 지지 능력 저하, 잡기 능력 저하, 민첩성 저하, 지구력 저하, 장시간 서있기 어려움 뼈의 약화, 허리 굽음, 신장 감소, 관절 경직 및 기형, 관절염, 보행 불편, 골다공증, 앉았다 일어나기 곤란
피부
지문 쇠퇴, 피부 건조, 피하조직 손실, 체온유지능력 감퇴, 욕창 및 열창
시각
노안, 수정체의 혼탁으로 눈이 침침하고 흐릿해짐, 백내장, 녹내장, 단차이 구별능력 저하, 유사색에 대한 변별력 감소, 야맹증, 가시거리 감소
청각
이명, 청력 저하, 음구별 능력 감소
후각
감퇴
촉각
온도 식별 감각 저하, 통증 감각 저하
미각
미각 쇠퇴, 식용 감퇴
균형
균형 감각 감퇴, 어지러움
소화
배고픔 및 갈증 감퇴, 치아 결손, 소화기능 감퇴, 기초 대사량 감소
배설
구갈 반응 감퇴, 소변량 증가, 탈수 현상, 야뇨 횟수 증가, 변비
수면
야간 수면시간 감소, 낮잠 증가, 수면 중 일시적 호흡장애 발생
정서
우울증, 불안, 피해 망상, 사교성 및 충동성 감소, 기존의 의견 및 행동 고집, 자기 비하, 오래 사용한 물건에 대한 애착심 증가, 능동적 문제 해결 능력 감소
인지
인지 장애, 건망증, 학습 및 정보 처리 능력 저하, 조직화 능력 저하, 집중력 감퇴, 과거 기억력 저하
소화흡수 휴식
정신
1-2. 심리적인 변화 반응시간이 느려지고 주의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며 복잡한 정보를 검 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노랫말에서 알 수 있듯 과거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도 한다. 반면에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흥 미의 대상이 자신과 가까운 것에 한정되는 것이다. 기억력이 감퇴되며 무력감, 좌절감, 우울증에 쉽게 빠져든다.
1-3. 사회적 변화 젊은 날에는 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면 노년에는 여가시간이 상대적으로 길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주거지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지는 것이다. 바깥활동이 줄어들면서 이웃과의 교류 또한 줄어들게 된다. 직장생활의 은퇴, 신체적 장애로 인해 행동반경이 감소하고, 가족이나 친 구들과 헤어지게 되면 심리적, 감정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다.
012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DESIGN TIP 01
노인의 신체적 변화에 따른 디자인 고려사항
• 희미한 조명 아래에서 물체를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물체의 배경과 색채, 재질에 적절한 대비효과를 줄 것 시각
• 지나치게 밝은 빛과 표면에 눈이 잘 적응하지 못하므로 눈부심이 없는 재료를 사용해 표면 마감을 할 것 • 터널시각현상으로 주변 시야를 상실하므로 중요한 정보를 좁아진 시야 내에 배치할 것
• 보통의 볼륨으로 소리를 인식하기 어려우므로 볼륨 조절이 가능하도록 할것 • 노인성 난청으로 소음속에서 소리 구별이 어려우므로 소리가 나는곳에 시각 정보를 함께 제공할 것 청각
• 크기가 작고 부드러운 소재의 물체를 잡고 있기 어려우므로 크기와 질감 의 차이가 뚜렷하도록 할 것
촉각 신체 및 동작
• 스스로 누른 힘을 감지하고 느끼기 어려우므로 누른 행위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을 줄 것 • 열에 의한 자극을 감지하기 어려워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 뜨거 운 것에 접촉하지 않도록 할 것 • 손을 뻗어도 물건을 수납하기 어려우므로 손이 쉽게 닿는 범위 내에 물건 을 수납할 것 • 물체를 손으로 돌리고 비틀기가 어려우므로 손잡이와 같은 물체는 레버 형이나 버튼형을 사용할 것 •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는 행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작업대를 설계할 것 • 신체적으로 자세 유지 및 균형 감각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바닥은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할 것
• 학습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반복적인 정보 전달을 통해 학습되도록 할것 • 상황에 대한 반응능력이 쇠퇴하므로 반응 시간을 길게 줄 것 인지능력
[치매 유형별 특성과 요구환경] 치매 유형
알츠하이머성 치매
뇌혈관성 치매
특성
요구환경
고독해지면 불안이 고조되기 때문에 여러 명이 모여 시간을 보내려 함
다인실도 가능함 (4인실 이하)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가능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접촉을 위한 다양 한 휴식 공간제공
불안으로 인해 끊임없이 배회 또는 시설을 이탈하려는 환자가 많음
안전한 배회를 함. 공간 확보 요망
뇌의 정보처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처리능력 이상이 되면 패닉 현상 초래
조용한 환경 바람직 (1,2인실 바람직)
주위가 시끄럽고 생활 환경이 빠르게 바뀌게되면 혼란 초래
소그룹의 유닛 적당. 가정적인 환경 필요.
뇌로부터의 운동명령이 근육에 전달 되지 않음으로 마 비가 오고 근력저하 발생
휠체어 사용성을 고려한 구성
1-4. 질환성노인과 치매노인의 특성 질환성노인
질환성노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 질환의 종류 및 등 급에 따라 일상생활의 자립정도, 거동의 불편함, 인지 능력 등이 모두 다르므로, 그 차이를 인지하고 배려하여 각각의 노인들이 잔존 능력을 유지 및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어 노인의 존엄성이 반드시 지켜지 도록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
치매노인
치매는 노인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치매는 각종 뇌질 환에 의해 인지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인지 기능이 후천적으로 소실되어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업무수행에 지장 을 초래할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 치매가 찾아오면 사람의 지적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점 점 소실되는데,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심각할 때 우리는 이것 을 치매라고 일컫는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활동을 뜻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하나의 증후군(증상복합체)인 것이다.
014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2 ┃ 노인과 함께하는 이에 대한 이해 노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사회적 약자이 다. 사회적 약자들은 가족을 비롯한 여러 사람의 관심과 사랑 을 받아야 한다.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하는 이들 은 다음과 같다.
2-1. 복지시설 관계자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학적 지식을 활용한 사회사업을 통해 사회적 문 제를 분석 및 판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 및 실행하는 직업이 다. 생활복지사로 나뉘어 불리기도 하는데 이 또한 같은 의미이다. 사 회복지사는 노인복지를 위해 노인복지관이나 복지센터 등에서 일한다. 대부분의 복지관은 장기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 일할 수 있지만, 일이 고되고 힘들어 이직이 많고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요양보호사
다양한 노인성 질환을 가진 노인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은 상당하다. 요양보호사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덜어주고 일에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노인을 위한 수발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 예를 들어 요양보호사의 신체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줄 수 있도록 노인의 이동과 자세변화에 용이한 가구 및 공 간으로 계획하고, 요양보호사에게 편리한 작업 공간 확보와 배치, 정신 적으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나이가 들면 팔다리가 쑤신다.”고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노인의 이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리치료사가 필요하다. 물리치료사는 열, 초음파, 마사지, 냉찜질 등을 이용해 통증을 줄여주거나 환자가 일상 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치료법을 시행하는 일을 하는 의료기사이다. 이들은 주로 병원과 보건소, 복지관 등에서 근무한다. 뇌
015
1.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
졸중, 하반신 마비, 신체 절단 등의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도 하며, 가벼 운 찜질이나 초음파, 마사지 요법을 쓰기도 한다. 한편 작업치료사는 환자의 의학적 재활을 돕는 사람이다. 이들은 의사 의 처방에 근거하여 적절한 작업활동을 통해 환자의 응용동작 능력이 나 사회적응 능력의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작업치료사는 임상병리 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와 마찬가지로 의료 기사의 일종이다.
의사와 촉탁의사
의사는 의학의 전문가로서 인체와 질병, 손상, 각종 신체 혹은 정신의 이상을 연구하고 진단 및 치료함으로써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 하며 회복시키는 일을 수행한다. 대한민국의 의료법상 의사는 “의료와 보건지도에 종사함을 임무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한편 촉탁의사는 학교나 단체 등에서, 건강 진단이나 질병 치료 따위를 위촉하고 있는 의사이다. 노인요양시설 등에서는 입소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담의 또는 촉탁의를 배치하고 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도우며 환자를 보살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이들이 간호하는 대상에는 병든 사람이나 다친 사람은 물론 수술을 받 았거나 받을 예정인 사람, 임산부, 신생아, 정신박약자 및 정신병 환자, 노인 등이 포함된다. 오늘날에는 병원이 발달해 모든 중환자들을 병원 에서 돌볼 수 있게 되면서 병원간호가 발전했는데, 병원 밖에서 이루 어지는 간호에는 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가정간호, 산업간호, 야전간호, 조산(助産), 교도소간호, 신생아간호, 임종환자간호, 정신박약자나 정 신질환자간호 등이 있다. 최근에는 노인 인구를 돌보는 노인간호 분야 도 발전하고 있다. 한편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의사의 진료 보조 및 간호사의 간호를 보조하는 직업이다. 간호사와 혼동할 수 있으나, 간호사는 4년제 일원화로 정규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간호사면허시험 에서 합격해야 하고, 간호조무사는 간호학원에서 6개월 이론 및 6개월 실습 과정을 수료한 후에 간호조무사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하므로 별개 의 직업이다. 간호조무사는 의사 또는 간호사의 감독하에 치료 또는 간 호에 필요한 물품의 준비, 병실의 정돈, 검사물이나 결과표의 전달, 환 자의 입퇴원수속 및 그들의 시중을 들어주는 일 등을 수행한다.
016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2-2. 가족 또는 친지 노인의 보호자 또는 가족은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조력자이다. 톨스토 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의하면 “사람은 사랑으로 살 아간다.”고 한다. 제아무리 중증에 시달리는 노인이더라도 사랑으로 아 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인에게는 첨단의료장비와 전문가들 보다 가족의 사랑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호자를 비롯한 가족은 노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2-3.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사 람이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보통 비영리단체(NPO: Non-Profit Organization)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보상을 얻는다. 예를 들어, 보람이나 경험 등의 정신적 보상이나 교통 비나 식사비, 소정의 활동비 등을 제공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취업 또 는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2-4. 지역주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와 는 달리 서로를 감싸 안으며 사회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사 회적 약자인 노인을 돕기 위해 노인 주위의 이웃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 가 노인복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갈수록 독거노인 비중이 늘 고 있는 지금, 지역사회가 앞장서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이들을 감싸 안아야 한다.
017
1.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
018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2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를 위한 환경 구성
1. 모두를 배려하는 기본 환경 2. 노인을 배려하는 환경 3. 지역과 소통하는 환경 4. 복지시설 유형에 따른 환경
사회학자들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19년에 고령사회로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인의 여 러 가지 삶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절실한 것이 노인복 지시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을 위한 양로시설, 요양시설 등 이 부족한 실정이고, 있다손 치더라도 이용자를 위해 안락한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따라서 노인의 특성에 맞는 환경 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019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1 ┃ 모두를 배려하는 기본 환경 관상어의 일종인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 살면 5~8cm밖에 못 자 라지만 수족관이나 연못에 놓아두면 15~25cm까지 자란다. 이처 럼 같은 물고기인데도 환경에 따라 생장이 달라지는 것을 ‘코이 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사람 또한 환경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 진다. 따라서 이번 장에서는 바람직한 노인복지시설 환경에 대 해 알아보자.
1-1. 오감이 편안한 환경 신선한 공기질 확보
사람이 사는 데 있어 공기는 매우 중요하다. 노인복지시설 이용자를 위 해 항상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고 불쾌한 냄새가 없는 환경을 조성할 필 요가 있다.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악취, 발열, 먼지, 유 해가스 등 실내환경의 악화 요인을 제거하고, 신선한 바깥 공기가 유입 되도록 한다. 노인의 체취나 배설물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악취 및 탈 취에 효과가 있는 마감재를 선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원활한 자 연환기를 위해 창문위치 및 배치에 유의해야 하며, 불쾌한 냄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공간 및 설비계획이 요구된다. 기 계식 환기설비를 활용해 실내의 쾌적한 공기를 확보해야 한다. 화장실, 욕실, 부엌 등은 자연환기를 위한 창과 기계식 환기설비를 설치한다. 적 절한 습도도 유지해야 한다.
쾌적한 차음환경 확보
소음은 스트레스 지수를 크게 높인다. 흡음 및 차음성능이 있는 마감재 를 사용하거나 실 배치 등으로 소음을 방지해야 한다. 단순히 너무 조
환기와 통풍이 용이하도록 반 드시 출입구와 창을 설치 하 고, 소음이 발생하는 공간에는 흡음재 및 차음 성능의 마감재 로 소음을 방지하도록 한다. (X)
020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O)
용한 환경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가 명료하게 들리고 친숙한 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음환경을 제공하도록 한다. 소음발생원이 되는 화장실, 욕실, 설비 공간은 실 배치를 해야 한다. 복도 등에서 소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흡음 및 차음성능의 마감재를 사용하여 소음을 방지한다. 직원 및 관리자 등의 안내방송 소리가 침실 등 생활 공간 내에 울려 퍼지지 않도록 배려한다. 반면에 새와 물소리 등 듣기 좋은 소리가 실내로 유 입되도록 정원 등과 연결시킨다.
따뜻하고 친환경적인 마감재
같은 집이더라도 인테리어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처럼, 노인복 지시설도 친밀감 있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시설적인 이미지를 주는 차갑고 딱딱한 소재를 사용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구 및 시설물은 집처럼 느껴질 수 있는 따 뜻하고 자연적인 소재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한 다. 목재, 패브릭 등 따뜻한 느낌의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콘크리트, 타 일,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소재는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한다. 가구 및 기구의 마감재는 목재와 같은 따뜻하고 이동이 용이한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항균작용이 있는 마감재나 목재와 같은 친환 경적인 재료를 마감재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자연채광 및 조명
공간의 기능에 어울리며, 감성을 조절하는 자연채광과 조명계획을 확 립한다. 주로 실내에 머무르는 노인에게 햇빛은 물론 조명은 생체리듬 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자연채광과 조명은 감성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적절한 채광 및 조명계획이 요구된다. 노인은 노안과 함께 눈부심에 민감하며, 조도변화에 대한 순응성 저하 등 복합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므로 이를 고려한 조명계획이 필요하다. 활동 공간의 경우 충분한 자연채광과 외부조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눈부심이나 그림자가 발생하지 않
시간의 변화에 따라 충분한
나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건물의
따뜻한 재료
향과 창의 위치를 계획하고,
벽돌과 유리
따뜻하고 자연적인 소재와 정 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소재 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콘크리트와 금속
021
2.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를 위한 환경 구성
차가운 재료
1
2
1~2. 충분한 채광과 외부조망이 확보된 침실과 거실
도록 하는 조명방식과 밝은 채광이 요구된다. 야간이용이나 관리의 시 선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채광과 조명에도 관심을 두어야 하며, 특히 자연채광과 햇빛은 심리적으로 고독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중요한 요소이다. 침실은 개인생활의 기본이 되는 공간이므로 채광과 환기가 양호한 위 치에 배치하도록 한다. 노인이 자연스럽게 모여 담화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인 거실과 식당 또한 조망이 좋고 자연채광이 양호 한 곳으로 배치한다. 한낮의 햇빛은 노인의 건강에 해가 되므로 루버 나 차양을 설치해 실내온도와 눈부심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조망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노인의 주된 생활 공간을 배치한다. 조망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거실과 식당 등의 공용 공간을 우선 배치하며, 노인의 개인생활의 기본이 되는 침실도 자연채광과 환기가 좋은 곳에 배치한다.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도록 휴게나 담 화를 위한 공간도 조망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하도록 한다.
쾌적한 열환경 확보
건축적, 자연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계절이나 온도변화에 대응해야 한 다. 노인은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침실, 화장실, 복도 등의 각 실간 온도차는 최소한이 되도록 한다. 냉· 난방 설비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신뢰성이 높은 기기를 도입하 며, 특히 침실은 노인이 스스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거 실, 식당, 복도 등은 개방된 공간이 많아야 좋다. 이들 공간은 아침부터 심야까지 장시간 이용되므로, 경제성을 고려해 자연통풍, 채광 등 자연 요소를 적극 이용하여 실내온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022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3
4
3~4. 자연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진입로와 옥상정원
1-2. 자연 친화적인 환경 계절과 날씨를 인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노인이 계절이나 날씨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정원, 중정, 일광욕실, 온실 등을 설치하며, 노인이 직접 이용하는 경우 안전에 유의한다. 정 원은 흥미로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꽃, 작물, 정자, 그네 등을 배치해야 하며, 정원의 식물은 먹어도 독성이 없고, 만져도 가시가 없는 안전한 종류로 선택한다. 화단이나 작물재배 공간 등은 휠체어 이용자도 쉽게 접근해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설치한다. 초목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피 할 수 있는 그늘 공간이나 일광욕이 가능한 공간을 계획한다. 치유정원을 계획한다. 휠체어를 탄 채 또는 보행보조기나 손잡이를 잡 고 산책할 수 있는 정원을 설치해 재활 훈련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 도록 한다. 정원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감각을 자극할 수 있도 록 다양한 수종과 화초 등을 심도록 한다. 자립 가능한 노인을 위해 일 부 정원에 텃밭을 마련해 식물을 돌보게 함으로써 책임감과 생활의 변 화를 주도록 한다. 치유정원은 휠체어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넉넉한 통로 폭, 단차 없는 바닥, 안전한 울타리, 융통성 있는 의 자 배치 등이 필요하다. 공용 공간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문과 테라스를 설치한다. 거실, 식 당 등 공용 공간 전면에는 테라스나 데크 등을 설치해 날씨가 좋은 날 에는 외부로 나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테라스 등으로 연결 되는 문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단차를 없애며, 추락방지를 위해 안전 한 난간을 설치한다. 정원, 중정, 온실 등은 이용자들에게 자연을 제공 하는 동시에 비상시에는 피난처가 되어줄 수도 있다.
023
2.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를 위한 환경 구성
024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실내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안전한 테라스와 자연친화적인 환경조성
신체적으로 약한 고령의 노인층과 장애가 있는 이용자를 고려해 친환경 적인 소재와 자연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실내에 적극적으로 온실, 조경, 초목 등의 자연요소를 도입해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 도록 한다. 중정이나 온실과 같은 친환경적인 공간을 계획해 계절의 변 화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여, 노인의 감각 기능을 유지하거나 변화에 대 응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 친환경적인 공간계획을 통해 생리적 활력소 및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고려한다.
1-3. 안전한 환경 물리적인 위험 시설물을 제거한 환경
노인들은 신체적 능력이 부족하므로 자짓하면 다칠 수도 있으니 위험 요소를 방지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물리적 장애와 위험요 소를 제거한다. 노인은 아주 작은 단차에도 발에 걸려 넘어지기 쉬우므 로, 복도나 문턱 등 이동경로에는 단차를 제거한다. 휠체어 및 보행보 조용구의 이용자를 고려해 통로 폭을 충분히 확보하고, 손잡이 등의 보 조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이동경로에는 머리가 부딪히지 않도록 뾰족한 돌출물 등을 제거한 다.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복지용품, 기기, 카트, 소화기 등은 매 입식으로 수납한다. 가구 모서리나 복도 모퉁이는 몸에 부딪혀도 안 전하도록 둥글거나 비스듬하게 마감하고, 모서리 보호대도 설치한다. 계단에는 챌판이 없는 경우 디딤판에 걸려 넘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 시 챌판을 설치한다. 한, 두 단 정도의 단차는 매우 위험하므로 경사
025
2.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를 위한 환경 구성
로를 설치하거나 3단 이상의 계 단으로 계획한다.
비상시 안전한 확보
재해와 사고 등에 대비한 공간 및 설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관리 자가 적은 야간에 노인이 혼자 이 동하거나, 화재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대피속도가 느리므로 피난경로의 인지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도록 한다. 장애가 있는 이용자 의 신체특성에 따라 가능한 정보(시각, 청각 등)를 전달하도록 해야 하 고, 이동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중증노인이나 치매노인은 스스로 대피할 수 없거나 대피속도가 느리 므로, 일반건축물보다 안전한 피난계획과 소화설비가 필요하다. 평 상시는 물론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전한 피난계획과 방재계획이 필요 하다. 린넨 등 착화물을 보관하는 장소의 내장재는 화재에 강한 재료 를 사용한다. 공간 구성, 설비, 비품 등은 상식적으로 있을 법한 위치와 구조를 가지 도록 계획한다. 비상구나 비상기기, 화장실 등은 위급하거나 급한 상황 에서 찾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식적으로 있을 법한 장소에 설치한다. 위험상황이나 응급상황을 알리는 표시는 멀리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 도록 하되, 가정적인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한다.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발코니 등 필요한 공간에 추락 방지 턱을 설치하도록 한다. 낙상이 주로 발생하는 화장
서로 다른 바닥재 연결 부위를 단차가 생기지 않도록 재료분리대로 마감
문틀을 바닥에 매입하여 단차가 없는 문지방
트렌치
미닫이문의 레일이나 문틀을 바닥에 매입하여 단차를 제거
026
욕실, 발코니 등의 출입구에 단차를 없애고 틈이 좁은 트랜치 설치
노인이 함께 편안한 유니버설디자인
실, 복도, 욕실에는 특히 단차 제거, 손잡이 설치, 불필요한 돌출물 제 거가 필요하다. 비상시 설비시스템과 기구들의 위치는 고정적으로 설 치하도록 권장한다. 거주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비상시 피난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발코니를 권장한다. 내부에 온실 및 중정 공간을 조성해 대 피 공간으로 사용하면 좋다.
노인은 면역력이 약하므로 MRSA(메치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 옴,
청결한 환경
간염 등에 대한 감염대책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생활실 입구 주변, 화 장실, 오물처리실 등 청결이 요구되는 공간이나 거실 등 공용 공간에 일 상적으로 손을 자주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를 적재적소에 설치한다.
마감재나 가연물 등은 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연소확대방지 대
안전한 방재계획
책을 확립한다. 착화물이 될 수 있는 섬유제품의 커튼이나 침구류는 방 염처리를 철저히 하고, 불연성능이 있는 내장재를 사용하도록 한다. 린넨 등 가연물 보관 창고의 잠금장치를 철저히 하는 등 관리상의 노력이 필 요하다. 화재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소방설비를 갖추고, 소방기관과의 연계 체제를 확립한다. 화재 발생시 자동화재탐지기와 연동해 자동으로 소 방기관에 통보되는 비상통보장치를 설치하도록 한다. 노인들 중 상당 수는 스스로 피난할 수 없으므로, 화재발생 초기단계에 작동하는 안전 한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비상시 피난경로 확보]
발화지점
주된 피난방향 (양방향 확보)
발화지점
양방향 피난경로 화재나 연기로부터 안전한 일시 대피공간 (피난발코니 설치 권장)
화재나 연기로부터 안전한 일시 대피공간
직통계단을 2개 설치한 경우
027
2.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자를 위한 환경 구성
직통계단을 1개 설치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