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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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여행버블' 19일부터 다음은 싱가포르, 한국·일본 포함 아태국가도 8월 경부터 고려 호주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호 주-뉴질랜드 간 비 격리 여행이 드디 어 4월 19일부터 실시된다. 또한 8월까 지 일부 아시아 태평양 국가로 비 격리 여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6일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4월 19일부터 호주발 여행자에게 비 격리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아던 총 리는 언론브리핑에서 “내각이 오늘 호주와 비 격리 여행을 열기 위한 조건 이 충족됐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발 표했다. 아던 총리는 “보건국장이 호 주에서 뉴질랜드로 코로나 19 확산 위 험이 낮고 비 격리 여행을 시작해도 안 전하다고 간주한다”고 전했다. 뉴질랜드행 비 격리 여행에는 비 격리 용 항공편이 별도로 운행된다. 이 항공 편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지난 14일간 코로나 19 검사 양성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되며 그 기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도 안 된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코로나 19 대 응 장관은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오 려고 결정한 사람들은 녹색존 항공편 을 예약하게 된다. 즉 그 항공편에는 지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일방향으로만 가능했던 호주-뉴질랜드간 '비격리 여행'이 4월 19일부터 전 면적으로 양방향 실시된다.
난 14일 동안 호주 이외 다른 곳에서 온 승객이 없게 된다는 뜻”이라고 설 명했다. 또한 이 항공편은 정해진 기간 동안 고위험 항로에 탑승하지 않은 승 무원이 운항한다. 또한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오는 승객 은 뉴질랜드 체류 기간 동안 연락 방식 에 대해 종합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출 발 전 보건 신고서를 작성하고, 감기나 독감 증상이 있으면 여행이 불가능하 다.
항공기에 탑승한 다음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며, 뉴질랜드 체류 기간 동안 NZ COVID Tracer 앱을 내려받아 사용 해야 한다. 도착 후에는 공항 녹색 존을 통해 입국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도착해 관 리격리나 방역이 필요한 승객들과 접 촉하지 않게 된다. 힙킨스 장관은 또한 추가적인 예방 조치로 뉴질랜드 보건 당국이 도착하는 승객들에게 무작위 체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장관은 향후 2주에 걸쳐 특히 공항에 대한 최종 감염관리 감사를 실시하며 이는 공항 운영에 필수라고 말했다. 뉴 질랜드 보건부는 16일까지 감사를 마 치고 보고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비 격리 여행이 드디어 시행된다고 해 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아던 총리는 “비 격리 여행이 코로나 19 이 전과 같지 않게 될 것이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항공 여행자 주의’ 지침 하에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집 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여행에 차질 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 다”라고 경고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호주에서 집단감 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지속, 일 시 중지, 중단 등 3가지 시나리오 등 호 주 체류 뉴질랜드인 관리 프레임워크 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04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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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 한국 3.6% - 호주 4.5% 세계경제는 6.0% 성장 전망, 0.5%p 상향 조정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4월 19일부터 호주와 비격리여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자신다 아던 총리 페이 스북
▶A03면에서 이어받음 다음 '여행버블' 1순위 후보지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이후 비 격리 여행 목적지 1순 위는 싱가포르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는 복수의 정부 고위급 관계자를 인용하 며 싱가포르가 정부의 다음 우선 대상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 격리 여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바로 백신 접종 시행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비 격리 여행 재개에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시 사했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8월경 부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비 격리 여행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호주 언 론은 대상 국가로 한국, 일본 외에도 피 지, 베트남, 태국, 중국까지 꼽았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하루 평균 신규 확 진자가 500명을 넘나들며 4차 확산 기 로에 서 있고, 일본은 1일 평균 신규 확 진자가 2,400명 정도에 달하기 때문에 8 월까지 호주 정부의 비 격리 여행 조건 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이 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다음 비 격리 여행 국가에 대한 질문에 아직 호주가 더 이 상 진전할 입장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 다.
박은진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회복 과정에서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압력을 해결하는 것이 호주 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서 올해 한국은 3.6%, 호주는 4.5% 성장 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6.0%로 1월 WEO 수정보다 0.5%, 내년 성장치는 4.4%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전례 없는 각국의 정책 대응으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약 6%P 상향 조정 됐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A06면에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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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4면에서 이어받음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 흐름 및 추경 효과 등을 반영하여 상향 조정됐다. 한국에 대한 올해 성장률 전망은 OECD를 포함 그 간 발표된 주요 기관의 전망 중 가장 높 은 수준이다. 올해 한국 경제는 OECD 3.3%, 한국은행 3.0%, 한국 정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IMF는 “호주경제가 계속 큰 회복 모 멘텀을 보인다"며 "호혜적인 노동시장 회복이 민간 소비의 강한 반등을 계속 지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도 더해졌다”고 지적 했다. 이어 호주 GDP가 "2021년 3월 분기까 지 코로나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유행이 주는 상처를 제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시 프라이든 버그 재장관은 이번 IMF 경제 전망에 서 나타난 호주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 이 “기업체가 계속 운영되고, 호주인 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 직접 경제 지원으로 2,510억 달러를 제 공하는 등 모리슨 정부의 전례 없는 위 기 대응에 따른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경제 회복은 불균등하며, 작년 하 반기 GDP가 예상을 상회하였으나, 여 전히 코로나 이전 성장경로를 하회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 GDP 성장 전망은 3.6%로 지난 1월 대비 0.5%P 상향 조정, 내년 은 2.8%로 -0.1%P 하향 조정됐다. 호 주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전 망되어 1월 대비 1%P 상향 조정됐으 며 내년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 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0.1%P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 지난 3월 26일 발표한 IMF-한 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언급된 것처럼
중국
110.9
터키
107.9
인도
103.5
미국
102.7
한국
102.6
인니
102.1
호주
102.0
러시아
100.6
▲올해 2019년 수준 GDP 회복하는 국가 (2019년=100, G20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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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8면으로 이어짐 ▲IMP 세계경제전망, 실질 GDP 성장률 전망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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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6면에서 이어받음 한국 기획재정부는 주요국의 IMF WEO 2021년 성장률 전망이 한국보다 높지만, 이는 한국이 지난해 코로나 19 가 경제에 미친 충격을 잘 막아낸 데 따 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 전망에 따 르면 선진국의 경우 지난해 평균 -4.7% 하락했다가 올해 5.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한국 경제는 -1.0% 축소됐다가 올해 3.6% 성장하 며 호주는 -2.4% 하락했다가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회복세는 호주와 한국이 더 크다. 한국과 호주는 모두 지난해 GDP 위축 을 최소화했고 올해는 견조한 회복세 로 코로나 위기 전 GDP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해 G20 국가 중 한국 GDP 성장률 은 중국(2.3% 터키(1.8%)에 이어 3번 째로 높으며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 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GDP가 -2.1% 축소된 호주는 G20 국가 중 5 번째로 성장률이 높았으며 선진국 가 운데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상당수 국가는 지난해 GDP가 큰 폭으 로 줄면서 올해는 그 반사효과로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는 것이다. G20 국가 중 올해 코로나 위기 전 GDP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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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미국, 한국, 호주 등 3개국뿐 이다. 또한 올해 코로나 19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하는 G20 국가는 한국과 호주를 포함해 8개국에 불과하다. 이는 호주와 한국 경제가 코로나 19 위기를 가장 강하고 빨리 회복하는 선도 그룹 국가라는 뜻이다. 또한 IMF 전망에서 나타난 세계 경제 회복세 강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호주 경제의 회 복 흐름에 긍정적으로 될 것으로 전망 된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특히 한국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견조 한 성장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회복세 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별로 한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중 국 25.8%, 미국 14.5%, 아세안 17.4%, EU 9.3%이다. 한국의 2대 수출국인 미 국과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이 각각 6.4%, 8.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수출 대상국별 비중은 중국 32.6%, 일본 13.1%, 한국 5.9%, 미국 5.3%, 인도 4.9%로 중국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최근 몇 년간 호주와 중국 간 외교 문제에서 비롯된 무역 갈 등으로 호주는 인도를 포함해 다른 수 출 대상국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코로나 19 이후 호주 경제 회 복을 위해 호주 정부가 호주-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 하방 압력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 및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 망된다. 선진국은 올해 경제가 5.1% 성장할 것 으로 전망되어 1월 전망 수정치 예측보 다 0.8% 상향 조정됐고, 신흥·개도국 은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역시 1월보다 0.4%P 높아졌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경기부 양책 효과 등을 반영, 올해 5.1%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에는 3.6% 성장이 전망되어 1월 WEO 수정 예측 대비 0.5% 상향 조정됐다. 신흥개 도국은 국가·지역별로 회복 양상은 상이하지만,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상 향 조정된 점이 반영되어 올해 6.7%로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에는 5% (1월 전 망 유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 19 대유행 진행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상·하방 위험요인 모두 존재한다. 하방 위험은 대유행 재확산, 금융 여건 위축, 사회 불안 확대, 지정학적·무역 갈등, 코로나에 따른 상흔 지속 등이 있 다. 반대로 백신 생산·보급이 가속화 되고 이를 위한 국제 공조가 강화되며, 추가로 재정 확대 정책이 실시되는 경 우 경제 회복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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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생산· 보급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피 해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회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 원, 단기 일자리 축소와 같은 실업자 재 교육을 지속하고, 교육 격차 해소를 위 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과 같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기적으로 미래 경제 성장을 위 해 교육·연구·인프라 투자 강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재정정책 여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권고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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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호주 산불 원인 기후변화 영향 밝혀내, 서울대·막스플랑크 연구소 국제공동연구 산불에서 발생한 에어로졸 대기 냉각효과, 화산폭발 영향 맞먹어 중국발 코로나 19 대유행이 호주에 상 륙하기 전인 2019년-20년 여름 호주 남동부를 집어삼킬 듯 할퀴고 간 유례 없이 길었던 ‘검은 여름(Black Summer)’ 산불이 기후변화의 영향으 로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한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를 포함 에 어로졸이 일으키는 대기 냉각 효과는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냉각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반기부터 여름기간 내내 호 주에서는 수백 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 했고 특히 남동부에 집중됐다. 대규모 산불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 까지 최고 수준에 달했다. 2020년 3월 9일 기준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약 1,860만 헥타르에 달하며, 가옥 2,779채를 포함해 건물 5,900채 가 파괴됐으며, 최소한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람이나 건물뿐 아니라 수많 은 동물이 산불로 스러졌고, 그 기간 생 수로 화상을 입은 코알라를 구조하는 영상은 전 세계인들의 뇌리에 각인됐 다. 당시 구조된 코알라는 결국 회복하
▲2019년 12월 강풍과 고온으로 호주 남동부를 덮친 화마 중 그린워틀 크릭 산불 진압에 나선 소방차
지 못하고 안락사됐다. 산불로 영향을 받은 동물은 육지 척추동물만 거의 30 억 마리에 가까우며 많은 멸종위기 종 들이 멸종 가까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 다. 산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모든 남부 및 동부 주에서 대기 질이 위험 수준으
로 떨어졌다. 산불 처리 비용은 악명높 은 2009년 검은 토요일 화재의 44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경 제전문가들은 2019-20년 여름 호주 산불로 인한 재산 피해와 경제적 손실 이 1,03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 정해 피해액 기준 호주 사상 최악의 산
생위험지수를 활용하여, 2019-2020 호주 산불 발생원인 이 기후변화의 영 향임을 증명하였다. 국제 공동연구팀 은 한국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장동영 박사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 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독일 막스 플랑 크 화학연구소, 국립환경과학원, 키프 로스 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 학과,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삼성전 자 종합기술원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호 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도양의 해 수면 온도 변화 분석을 통하여, 2019년 이례적으로 강한 인도양의 양성 쌍극 자지수를 진단했다. 양성 인도양 쌍극 자는 초여름과 늦가을 사이에 인도양 열대 해역의 수온 변화로, 동부의 낮은 수온과 서부의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 는 대기 해양현상이다. 이는 인도양 주 변 지역의 강수량에 영향을 주어, 인도 양 서쪽에 위치한 동아프리카 지역에 서는 강수량을 증가시키며, 인도양 동 쪽 지역은 강수량을 감소시킨다. 이러 한 양성 쌍극자지수는 호주의 고온 건
▲산불 연기가 자욱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불로 기록됐다. 2020년 1월 7일, 호주 산불 연기는 남태평양을 가로질러 약 11,000킬로미터를 이동해 칠레와 아르 헨티나까지 이르렀다. 2020년 1월 2일 기준, NASA 추정 호주 산불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억 6백만 톤에 달한다. 양성 인도양 쌍극자, 호주 고온 건조기후 강화로 산불 장기화 한국과 독일, 키프로스 연구진으로 구 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난 20년 (2000-2020)간 축적된 위성 관측 자료 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인자와 산불 발
조기후를 강화시켜 호주남동부지역에 서 산불이 장기화하는 데 기여했다. 산불 대기오염물, 지표면 온도 최대 4.4도 감소 또한 산불이 미세먼지를 포함한 에어 로졸의 양과 그로 인한 대기 복사강제 력(radiative forcing)을 증가 시켜 대기 냉각 효과로 지표면 온도를 최대 4.4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A12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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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면에서 이어받음 이는 보통 수준의 화산폭발 시 발생하는 화산재의 복사강제력에 맞먹는 정도의 영향력이다. 연구팀은 같은 기간 위성으로 관측된 화 재발생지역, 활성화 화재 수 및 에어로 졸의 광학 깊이 분석을 통하여, 화재발 생지역의 식생과 기후조건, 복사강제력 과 상호관련성을 설명하였다. 복사강제력이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여러 물질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단위면적 당 에너지 변화율(W/m2)로 표 현한다. 이러한 복사강제력은 잠재적인 기후변동 메커니즘의 중요한 지표이다. 양(+)의 복사 강제력은 지표면 온도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음(-)의 복사강제력 은 지표면 온도를 하강시키는 경향이 있 다. 즉 복사강제력이 양수이면 지표 온 난화가 진행되고, 음수이면 지표 냉각화 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지표 알베도(albedo) 및 지 상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경험 식을 활용하여 호주남동부지역 산불로 발생 된 대기오염물로 강화된 대기 복사강제 력을 -14.8 ~ -17.7 Wm-2로 진단했 다. 알베도는 표면이나 물체에 입사된 일사 대비 반사된 일사의 비율을 말하며 퍼센트(%)로 표현한다. 눈이 덮인 표면 은 알베도가 높으며 흙이 덮인 표면의 알베도는 높은 값에서부터 낮은 값까지 다양하다. 초목으로 덮인 표면과 해양은 낮은 값을 보인다. 지구의 알베도는 구 름·눈·얼음·나뭇잎으로 덮인 지역 및 토지 피복도의 변화 정도가 변함에 따라 주로 바뀐다. 호주 남동부 지역 산불로 발생한 대기오 염물로 커진 대기복사 강제력을 막스 플 랑크 대기화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후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MODIS/Terra 위성으로 수집된 자료.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된 누적 화재 지역과 활성화 화재 발생 수의 분포를 보여준다. 호주 북부지역(열대 사바나 기후 대)의 산불로 소실 지역이 넓게 분포하지만, 활성화 화재 수는 호 주 남동부 지역(온대기후대의 활엽수)에 비하여 적은 수를 보여준다. 이는 연소된 지역의 식생 유형은 발생지의 식생분포의 차이로 화재의 연료 의 차이를 보여줌. 배경지도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https://neo.sci.nasa.gov), Natural Earth (www. naturalearthdata.com). 출처: Dong Yeong Chang et al 2021 Environ. Res. Lett. 16 04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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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모델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냉각 효과는 지표면 온도의 약3.7-4.4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빈도가 증하 고 그 피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 광범위한 산 불은 엄청난 양의 에어로졸을 방출 시 켜, 대기 복사 강제력에 영향을 주며, 주 로 이는 강한 냉각 효과를 가져온다. 연 구팀은 2019~2020년 호주 산불을 통해, 바이오매스 연소 에어로졸로 교란되는 복사 강제력이 보통 정도의 화산 폭발로 방출되는 화산재의 냉각 효과와 유사함 을 보여줌으로써, 파괴적인 화재로 인한 에어로졸의 복사 강제력 변화가 지구 기 후를 어떻게 교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후재난 발생 시간문제 이번 국제 공동연구 책임자 정 수종 교 수는 “작년 발생한 역대 최악의 불 난 리에 이어 올해 최악의 물난리까지 연이 어 최악의 기후 재난을 만난 호주 사례 를 통해 경험했듯이, 한반도에서 역대 최악의 기후재난이 발생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반 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하 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및 에어로졸 등에 대한 과학적인 감시가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기후 변화에 대한 통합적 연구가 필요하 다”고 촉구했다. 국제 공동연구팀 분석 결과는 3월 30일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온라인으로 발표되었다.
▲‘검은 여름’이라고 불린 역대 최악의 산불로 방출된 에어로졸이 2020년 1월 1에서 8일 동안 호주에서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대기경로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대기 냉각 효과. 그림의 자료는 위성관측으로 산출된 에어로졸 광학 깊이와 지표 반사도, 경험식으 로 산출한 에어로졸의 냉각 복사 에너지를 나타낸다. 출처: Dong Yeong Chang et al 2021 Environ. Res. Lett. 16 044041
박은진 기자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 감염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퀸즐랜드 보건부는 최근 브리즈번 코 로나 19 집단감염 2개 중 하나에서 감 염 ‘잃어버린 고리’를 찾았다고 밝 혔다. 2일 지역사회 감염자로 발표된 프린세 스 알렉산드라 병원(PAH) 간호사는 더 이상 격리가 필요한 확진자가 아니며 물론 감염성도 없지만, 혈청검사를 통 해 코로나 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간호사 역학조사 결과 PAH 의사를 감염시킨 동일한 환자와 직접 연결된다고 밝혔다. 지넷 영 퀸즐랜드 수석 보건관은 이 간 호사가 3월 중순경 감염성이 있었을 것 으로 추정한다며 간호사가 3월 초 “ 감염됐던 의사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 했으며 혈청검사 결과 이전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다. 영 수석 보건 관은 최근 발생한 첫 집단 감염에 속하는 이번 간호사는 3월 초
확진된 PAH 의사가 치료한 해외 귀국 자를 치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다. 영 수석 보건 관은 이 귀국자가 “ 자기 잘못은 아니지만, 분명히 수퍼전 파자”로 “유럽에서 온 남성으로 의 사를 감염시킨 후 간호사에게도 옮겼 다”고 설명했다. 이 간호사는 당시 증상이 전혀 없었고, 집에서 배우자에게 코로나 19 바이러 스를 옮겼다. 간호사의 배우자는 스태 포드 조경사부터 시작된 첫번째 집단 감염의 지인 그룹으로 주 보건당국은 그룹 내에서 코로나 19가 전파된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간호사는 증상은 없었지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고 과거 감염 사실 이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이 간호사가 3월 10일부터 23일 사이 감염성이 있 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 수석 보 건 관은 2일 이 간호사가 “잃어버린 고리가 분명하다”라며 “정말 다행”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간호사는 3월 12일 PAH 의 사 확진이 발표됐을 당시 검사 대상에 서 빠져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주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시스템의 허점이 드 러났다. 영 수석 보건 관은 3일 의사에 게 감염시킨 환자가 아닌 의사의 접촉 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간호사가 검사 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사에게 코 로나 19를 옮긴 해외 귀국자가 감염성 이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당시 이 해외 귀국자와 접촉한 의료진을 모두 검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의문 이다. 퀸즐랜드 보건부는 간호사가 감염성이 있던 당시 방문했던 장소를 발표했다. 영 수석 보건 관은 “발표한 장소가 멀 게는 3주 전까지 되돌아간다”며 해당 장소 방문 여부를 잘 검토해 달라고 부
탁했다. 자신이나 친지 중 해당 시간에 이 장소를 방문한 경우 보건부 지시를 따라야 한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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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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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을 기억해야 합니다! 46년 전인 1975년 4월 9일은 국제법학 자협회가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한 날입니다. 바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연루자 8명이 대법 원의 사형판결 18시간 만에 형장의 이 슬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대외적으로 박정희 독재정권에 의한 ‘사법살인’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받 아왔습니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박정희 독재 정권 반대 투쟁이 한창이던 1974년 4 월 25일 중앙정보부가 ‘전국민주청년 학생총연맹(민청학련)’의 배후로 지 목하여 도예종, 하재완 등 240여 명을 ‘인혁당 재건과 민청학련의 국가 전 복 활동 지휘’ 혐의로 체포하면서 시 작되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1975 년 2월 15일 사면, 복권되었으나, 같은 해 4월 8일 38명은 대법원에서 사형과 무기, 징역 20년과 15년 등의 중형을 선고받습니다. 도예종과 하재완, 서도 원, 송상진, 우홍선, 김용원, 이수병, 여 정남 등 8명은 다음 날 형 확정판결 후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된 것입니다. 또한, 유진곤과 장석구 등 8명은 공안 당국의 불법 구금과 갖은 고문 등으로 복역 중에 사망하거나, 복역 후유증으 로 고생하다가 사망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은 박정희, 중앙정보부장
은 신직수, 검찰총장은 김치열, 대법원 장은 민복기였으며, 대법원 13명의 대 법관 중 이일규 판사만 소수의견을 냈 습니다. 이후, 국민의 정부 시절인 1998년 11월 9일 ‘소위 인혁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 예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발족하 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고, 2001년 3월 17일 대통령 소속 ‘의문 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인혁당재 건위 사건’ 직권조사에 들어갔고, 2001년 12월 7일 <사법살인 1975년 4 월의 학살>이 발간되고, 2002년 9월 12일 의문사위에서 ‘중앙정보부에 의 한 조작’이라고 발표 하게 됩니다. 참 여정부 시절인 2005년 12월 7일 국가 정보원 과거사위에서 ‘조작’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27일 법원이 재심을 결정합니다. 2007년 1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인 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 사망자 8인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하고, 8월 21일 희 생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 배상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은 국 가가 총 637억여 원을 배상해야 한다 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2008년 1월 23 일 사건 생존자 9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되고, 10월 27일 유족과 생 존자들이 뜻을 모아 (재) 4.9 통일평화
재단을 창립하여 희생자들의 뜻을 기 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화와 통일 그리고 평화를 위 한 희생 제물로 바쳐진 지 46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 부활의 의미와 교훈을 분명히 깨닫고 있다”며 “한 세대가 지난 뒤 이른바 ‘인혁당재건위’ 사 건에 대한 법원의 재심 무죄 판결을 통 해 새삼 역사의 심판과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며, 이들의 끊임없는 저항과 투 쟁의 결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혁 열사 뜻 이어 받아 민주주의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이룩해야"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은 추모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정 의, 민주화와 통일 그리고 평화를 위한 희생 제물로 바쳐진 지 35년이 지난 오 늘 우리는 그 부활의 의미와 교훈을 분 명히 깨닫고 있다”라며 “한 세대가 지난 뒤 이른바 ‘인혁당재건위’ 사 건에 대한 법원의 재심 무죄 판결을 통 해 새삼 역사의 심판과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며, 이들의 끊임없는 저항과 투 쟁의 결실임을 장엄하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함 이사장은 이어 “우리가 해 야 할 몫은 이제부터”라며 “이분들 이 평소 지니고 계셨던 생각대로 우리
는 모두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된 미래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도 추모사에서 “또다시 인혁당 사건 이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다 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듯한 두려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의 정 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약간 수그러 드는 듯했던 국가보안법이 다시 살아 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는 사람 들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좌파’라는 단어와 빨갱이 소리 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 잔 당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 니다. 없는죄는 만들고 있는죄는 덮어 가며 이익을 챙기는 세력이 있음을 직 시해야 합니다. 군부독재에 목숨을 바 쳐 저항하는 미얀마 민주시민을 응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의 존엄 성을 최고의 보편적 가치로 추구하는 민주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입니 다. 호주 민주연합은 언제나 이를 위한 전선(戰線)에 앞장설 것입니다.
박광하 (전) 고려대 생물학 전공 (현) 세계민주회의 호주민주연합 상임고문
체육회장배 한인친선탁구대회 다음주말 개최 선수들 포함 모든 참가자들 위한 푸짐한 상품… "열린 한인축제" 재호주 대한체육회 산하 재호대한탁구 협회(KTTAA, 회장 박현순)에서 주최 하는 '재호주대한체육회장배 한인친선 탁구대회'가 다음주말 개최된다.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교민들을 대상으 로 한 크고 작은 탁구대회들이 시드니 를 비롯한 호주 곳곳에서 열려왔으며, 최근 10여년간 이에리사배 탁구대회 가 개최되는 등 호주 한인사회에서 열 린 탁구대회는 여럿이 있었는데 재호 체육회장배 한인탁구대회는 이번이 처 음이다. 다음주 토요일(4월17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이번 탁구대회는 시드니 라 이델미어 스마일 탁구장(4/3-11 brodie st, Rydalmere)에서 진행되며, 재호주대한체육회가 후원하고 한인사 회내 여러 단체들(대양주한인회 총연 합회, 평통자문회의 호주협의회, 세계 한인민주회의 호주민주연합, 호주한인 교육문화센터, 한국 재향군인회 호주 지회, Uniting Church Campsie 등)과 다수의 한인업체들이 협찬하는 열린 행사이다.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 혼 성복식 3개 종목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게되며 참가자격은 만 20세 이상
▲탁구협회출범식
아마츄어 한인 탁구동호인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참가비는 $20이고 참가신청 은 다음주 수요일(4월14일)까지 동협 회로 연락하면 된다(담당: 0412 121 572, 혹은 KTTAAsydney@gmail. com). 대회시상은 각 종목 1,2,3등에게 트로피와 상금이 지급된다. 탁구협회에서는 "이번 대회야말로 실 로 한인 탁구동호인들뿐만 아니라 한 인 모두를 위한 행사로서 한인사회의 화합과 친목을 북돋을 것으로 믿는다"
고 강조하며 "선수들 이외 일반 참가자 자들 모두를 위한 라플(1인당 1매)과 푸짐한 상품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교 민들의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 다. 1970년대 후반부터 많은 교민 탁구동 호인들의 호응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 온 재호한인 탁구협회는 수년간 재호 한인체육회와의 갈등 및 내부 논란을 빚다가, 지난 2019년 9월 박현순 회장
과 김미선 부회장 체제로 면모를 일신 하고 새롭게 출범(사진8)한 이후 체육 회와의 밀접한 연계를 유지해오며 다 른 여러 한인 체육단체들과의 적극적 인 교류증진 및 상호연대를 도모해왔 다. 또한 시드니에는 현재 4개의 한인 탁구클럽들이 있는데 협회는 이들 모 두에 대한 지원과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드니 한인 체육계내에 서 '탁구를 사회에 보급하고 지원한다' 는 탁구협회 본연의 정신에 충실하다 는 호평을 받고있다. 실제로 동협회에서는 2020년 체육인 의밤 참가(사진1), 쥬니어 탁구선수 체 육회 장학금 (사진2), 스마일 탁구장 어 린이탁구축제 후원(사진3), 대한민국 전국체전 참가 메달획득(사진4), 전세 계18개국 해외동포탁구협회들과의 교 류(사진5) 등 실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호주 탁구동호인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어 이번 대회를 포함한 앞 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재호한인탁구협회
A16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MAIN NEWS
해외 농업 인력 호텔 격리 비용 절반 정부가 부담해 코로나로 인한 인력난으로 인해 NSW 주의 1차 산업 부문이 큰 타격을 받는 가운데, NSW 정부는 오늘 해외 농업 종사자들에게 호텔 격리 비용 절반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준다고 발표해 농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오는 7일 시드니 로얄 이스터 쇼에 참 석한 도미닉 페로텟(Dominic Perrottet) NSW주 재무장관과 애덤 마샬(Adam Marshall) 농업부 장관은 농업 부문의 노동력 부족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보조금 지원을 발표했다. "주요 생산자들이 계절 노동자와 외국 인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한편 의무적인 호텔 격리 비용 부 담이 해외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농업 업주들에게 장벽이라는 점도 너무 잘 알고 있다.”라고 마샬 장관은 말했다. 퍼로텟 재무장관은 “태평양 노동 제 도나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에 따라 국 내에 들어오는 해외 농업 인력들은 2020-21년 동안 1인당 3,000달러에 서 1,500달러의 호텔 격리 비용의 50% 보조받을 수 있다.”면서 “COVID19로 인한 힘든 상황 속에서 이번 보조 금은 NSW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40만 달러 NSW 정부 지원 프로그램
농업 부분에 매해 160억 달러의 경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는 기대감 을 드러냈다. 그는 "귀국을 원하는 호주인들을 지원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동시에 농업 부문의 중요성과 농업 종 사자들 필요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의무 호텔 격리는 NSW 주의COVID 19 해외 유입 방어에 있어 중요한 부분 이며, 현재까지 모든 해외 입국자는 공 중 보건 명령에 따라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 마셜 노동부 장관은 “NSW 정부가 노 동력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지만, 오늘 발표 가 가장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 NSW주는 농업 종사자 영입을 주도해 왔고 현재까지 총 1,200명의 해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호주 실직자들과 고용주들을 연결하는 'Help Harvest NSW' 웹사이트 운영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2020/21 회계연도 동안 NSW에서 일 하기 위해 호텔 격리를 받은 모든 계절 근로자는 이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권하정 기자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복 지를 증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하는 단체나 조직들은 이제 NSW 정부 가 발표한 총 40만 달러 규모 안에서 해당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브로니 테일러(Bronnie Taylor) 여성부 장관은 최근 '여성 지원 자금'을 지원받 기 위해 주 전역의 여러 단체들을 초대 했다. 브로니 테일러 장관은 "여성을 지원하 는 것은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촉진하 는 동시에 여성들의 혁신과 생산성 및 가치를 높임으로써 지역사회 전체에 이익을 준다"라면서 "여성들의 경제적 후생과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서부터 모든 여성들의 건강 과 복지를 증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여성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 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습니 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여성 투자 자금 지원 프로 그램'은 취업과 직업 훈련에서부터 리 더십 개발까지 다양한 목표를 가진 여 성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230만 달 러 이상을 지원했다. 과거 사업으로는 노숙한 경험이 있는 젊고 성숙한 여성들이 요리기초를 배 우고 정원-주방-폐수 주기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요리 앤 커넥트' 프 로그램, 더 많은 여성들이 지역과 지역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원 주민 여성들에게 값진 기술을 제공하 는 커피 카트 등이 있다. 브로니 테일러 장관은 "이러한 프로그 램은 여성의 삶을 바꾸고 더 나은 미래 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지원은 더욱 안 전하고 강력한 NSW를 구축하는 데 도 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의 개발 단계에 따라 세 가지 자금 조달 단계로 나뉜다. 지원 신청은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합니다. 지원금 적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참 고하면 된다.
권하정 기자
PNG 이송 환자 퀸즈랜드 병원서 사망 추가 지역사회 확진자 없어 1일 광역 브리즈번 봉쇄가 해제된 이후 7 일까지 퀸즐랜드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3일에는 기존 확진 자의 밀접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이던 주 민이 확진되었으나 주 보건당국은 이 확 진자가 감염성 있는 기간 중 격리상태였 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위험이 되지 않는 다고 밝혔다. 한편 6일 보건당국은 레드클리프 병원 집중진료실에서 치료 중이던 남성이 5일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 다. 5일 사망한 77세 남성은 파푸아뉴기니/ 영국 이중 국적자로 상태가 악화되어 3 월 28일 PNG에서 퀸즐랜드로 이송됐다. 이송 이후 이 남성은 레드클리프 병원 집 중진료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회복하 지 못하고 5일 사망했다. ABC 뉴스는 사망자가 PNG 총독을 역임 한 사업가 말콤 스미스라고 전했다. 7일 아나스타샤 팔라셰 주 총리는 스미 스 전 총독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 의 죽음이 “비극적”이라며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주 총리는 스미스 씨가 “
▲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가 4월 7일 퀸즈랜드 코로나19 확진자와 백신접종 현황을 밝혔다.
아주 아팠다”며 레드클리프 병원에서 “그를 치료하고 돌봐준 의료진에게 감 사”를 전했다. 주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 된 이래 퀸즐랜드 항공 보건 의료진이 다 수의 코로나 19 확진자와 확진 의심자를 퀸즐랜드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넷 영 퀸즐랜드 수석 보건 관은 스미스
씨가 “긴급 항공 의료 구조”로 이송됐 으며 “당시 감염성이 없었기 때문에 레 드클리프 ICU에서 치료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미스 씨는 PNG에서 감염됐기 때문에 퀸즐랜드 코로나 19 사망자로 집 계되지 않는다. 퀸즐랜드에서는 지난해 4 월 18일 시드니 격리 중 주민이 사망한
이후 코로나 19 사망자가 집계되지 않았 다. 퀸즈랜드내에서는 지난해 4월 5일 루 비 프린세스 유람선 여행에서 코로나 19 에 감염된 후 프린스 찰스병원에서 사망 한 78세 남성 이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 았다. 퀸즐랜드 코로나 19 사망자는 총 6 명뿐이다. 영 수석 보건 관은 아무리 경미하더라도 코로나 19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사 를 받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증상에는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 피로, 설사, 메스꺼움 또는 구토, 미각이나 후각 상실이 포함된다. 영 수석 보건 관은 “지난 2주 동안 겪었 듯이, 아직 우리는 대유행 가운데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아직 인지하 지 못한 어떤 사례도 가능한 빨리 검사 시스템을 통해 검출하는 것이 핵심”이 라고 방조했다. 7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모두 해외 귀국자이다. 퀸즐랜드 누적 확진자 는 1,497명, 격리 중 확진자는 73명이다. 박은진 기자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A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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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차 유행 아냐…2분기 접종 이루면 확산 억제" 비수도권 집단감염 사례, 신규 확진자 40% 수준
▲만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4월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접종 대기자로 붐비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 되며 ‘4차 유행’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산세 안정화에 애쓰고 있다. 특히 2분기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000만 명에 이르면 감염 확산 제어 효과 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6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 장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많은 전문 가들이 3월 말부터 4월까지 4차 유행이 온 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 유행이 본격 화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의 조 언에 따라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대응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 면서 4차 유행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올
해 초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을 오가며 안정세를 보였던 때와 상황이 달라진 셈이 다. 최근의 감염세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퍼 지고 있다. 그간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 해 확산세가 덜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 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충청·경남권에 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460명 가운데 비수도권 이 188명으로 40.1%를 차지했다. 윤 반장은 “지금의 유행은 비수도권의 집 단발생이 가장 크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감염자와의 접촉에 따른 확진자가 많은 편 인데, 비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의 영향이 커서 추가 확산이 없도록 잘 막으면 확산 세를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아직 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4차 유행 우려까지 겹치면서 결국엔 백신 접종에 따른 감염 억제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 다. 윤 반장은 “상반기 중 1000만 명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감염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 건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이 외국에 비해 낮긴 하지만, 요양시설·요양병원 등의 1차 접 종을 거의 완료한 것은 희망적 요소”라며 “최근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줄어든 것도 조기 선제 검사의 영향도 있지만, 백신 접 종 효과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2분기 내 총 12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감염 고위험
군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고, 만 75세 이 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연령별 접종도 시작한다. 계획대로면 11월 말까지 전 국 민의 60~70%가 접종을 맞아 집단면역이 형성된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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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The Korean Herald 2nd Apr 2021
The Korean Herald 2nd Ap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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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다이어트할 때 먹으면 좋을 '저탄수화물' 간식 아보카도와 호밀 크래커, 육포, 케일칩 등 의외로 맛있는 간식들 ‘저탄수화물’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핵심 식단이다. 탄수화물을 최소화하면서 식사를 챙 겨 먹는다고 해도 빵이나 과자 같은 간식에 손이 가는 것은 참기 힘들 것이다. 그래놀라 바, 스무디 등 건강한 간식을 앞세운 제품들도 있지만, 시중 제품에는 역시 많은 당분이 포함돼 있다. 간식은 먹고 싶지만, 탄수화물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저탄수화물 간식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탄수화물’ 간식들을 알아보자. ▲ 아보카도와 호밀 크래커 아보카도는 탄수화물이 적고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으로 가득하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균형 있는 영 향을 위해 지방을 먹어야 하는데, 불포화지방은 우리 몸에 건강한 지방이다. 아보카도를 으깨 호밀 크 래커 위에 발라 먹는다면 맛과 영양을 같이 잡을 수 있다. 크래커를 먹는다면, 탄수화물이 적은 크래커가 좋다. 아보카도만 으깨 먹기에 심심하다면, 으깬 아보 카도와 토마토 양파 등을 넣어 만드는 과카몰리와 함께 먹어도 좋다. ▲ 육포 육포는 소고기로 만든 단백질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탄수화물이 적고 짭짤한 맛이 있어 간식으로 제 격이다. 다만 짜고 단 맛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삶은 달걀 모두가 알 듯이 달걀은 최고의 영양 간식이다. 만들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달걀에는 풍부한 단백질이 함유돼 있고, 탄수화물은 1g 미만이다. 다이어트 중에 출출하다면 달걀을 가까이 하면 효과적일 것이
다. 달걀만 먹기 힘들다면 소스를 적게 곁들여 먹어도 좋다. ▲ 케일칩 채소 중 케일을 스낵으로 만든 케일칩이란 것이 있다. 케일을 말리고 살짝 튀기는 형태의 칩인데, 케일 의 영양소를 그대로 갖고 있어 다이어트 간식으로 꼽힌다. 씁쓸한 케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칩은 대부분 잘 먹는다. 파는 것도 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기도 쉽다. 케일 잎을 씻어 말린 다음 올리브유 1큰술,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그 다음 잎이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300도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는다. ▲ 치즈와 블루베리 치즈와 블루베리는 치즈케이크를 대신할 수 있는 간식이다. 케이크는 설탕과 버터 함유량이 많아 다 이어트를 할 때는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리코타 치즈나 코티지 치즈와 블루베리를 먹는 것은 다른 얘 기다. 저지방 코티지 치즈 한 컵에 냉동 블루베리 반 컵을 섞어 먹는다면, 치즈케이크보다 훨씬 건강한 간식이 될 수 있다. ▲ 요거트와 각종 과일·채소 저지방 그릭 요거트는 다이어트를 할 때 최고의 간식이다. 그런데 요거트만 먹기 심심하다면, 요거트 에 각종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여 먹는 방법이 있다. 특히 요거트와는 블루베리, 딸기 같은 베리류가 잘 어울리고, 키위나 사과도 좋다. 채소를 좋아한다면 요거트에 오이, 셀러리 같은 채소를 찍어 먹어도 건 강한 간식이 될 수 있다. 서지민 기자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한인사회 행사 소개 세시동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 세시동(416세월호를기억하는시드니행동)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이하여 아래와 같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 행사명: 세월호 7주기 추모걷기 “바다 보고 기억하고, 하늘 보고 약속하 자!” ·일시: 4월 11일(일) 오후 2-4시 ·장소: Milsons Point Station ~ Opera House ·행사 개요: -노란모자, 노란우산, 국화꽃 등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물품을 들고, 가족 이나 지인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하버브릿지를 걷을 예정 -현장에서 단체복과 기념물품을 무료로 나누어 드릴 예정 2) 세월호 7주기 기억식 및 다큐영화 “당신의 4월” 무료상영 ·일시: 4월 18일(일) 4-6시 ·장소: North Ryde School of Arts Community Centre Meeting Room (201 Coxs Rd North Ryde) >>>문의: 0416sydney@gmail.com 0430 600 002(문자 메시지로 문의)
2021.4월 브리즈번 순회영사 공지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아래와 같이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순회영사를 개 최할 예정입니다. ·브리즈번 일시: 2021.4.19.(월) ~ 2021.4.22.(목) 10:00~12:00, 13:30~16:30 (※ 12:00~13:30 점심시간) 2021.4.23.(금) 09:00~11:00 장소: 브리즈번 순복음교회, 2642 Logan Rd, Eight Mile Plains QLD 4113 ·이번 브리즈번 순회영사는 COVID-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없이 방문하시면 업무 처리가 불가함을 반드시 양지하시기 바라며 예 약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consul.mofa.go.kr (영사민원 24) *재외공관 방문예약 클릭 -방문예약은 4월 12일(월) 오전 10시(시드니 시각) ~ 4월 15일(목) 오후 4시 (시드니시각)까지 가능합니다. -예약 접수에 대한 확인은 영사민원24에서만 가능합니다(전화번호 기재 필 수). -회원가입이 필요 하며, 순회영사 장소 방문시 반드시 접수증을 지참 바랍 니다. (모바일 확인가능)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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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봉사를 원하시는분은 한인회로 연락 주 시기바랍니다. 센타링크 봉사자도 주에 15시간 가능합니다 한인회를 위해 청소, 가드닝, 노인회봉사를위해 재원을 기부하실분 언제나 환 영합니다. 한인회비 납부자-3월30일- 채윤, 4월1일 이수웅 한인회비 납부 구좌 Bank: Bandigo Bank Strathfield, A/c name: AKASN, A/C Number: 173698887 한인회 가입과 함께 납부해주시는 한인회비(년20불)은 한인회 재정의 기본입 니다. 교민분들의 성원과 협조를 기다립니다. 회비를 납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드니 한인회관은 한인여러분들의 대여를 언제나 환영 합니다. 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NSW 2133 전화 : (02) 9798 8800, E-mail:sydney@koreanet.org.au
카스, < 멘토와의 만남 > 카스에서 진행하는 한인 여성 이민자를 위한 취업 지원 프로젝트, <멘토와의 만 남(Meet a Mentor) 2021> 행사를 안내해 드립니다 (무료). 호주에 이민 온 한인 여성 중 취업은 하고 싶지만 언어 장벽으로 인한 정보 부족으 로, 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될 지 몰라 시작조차 못하고 조기에 포기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드 카운슬 지원으로 진행되는 한인 여성 이민자를 위한 커리어 멘토링 프로 젝트, <멘토와의 만남>에서는 관련 분야 강사들을 통해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경 험과 조언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직장 근무 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컴 퓨터 스킬을 4주에 걸쳐 매주 한 시간씩
강의하게 됩니다. -분야별강의 4월 12일 : Group activity coordinator, 파 워포인트 활용 4월 19일 : Volunteering, Zoom, Team 등 사용법 4월 26일 : Case worker, 엑셀의 기본 기능 - 장소: CASS Ryde Community Services Centre, Suite 6/3-5 Anthony Road, West Ryde (웨스트라이드역 도보 2분, 울워스 건너편 건물) - 문의 및 등록: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지원센터, 0408 870 143 *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에 예약하시기 바라며, 강의 각 회차별로 따로 예약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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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MAIN NEWS
日 스가 총리, 北 올림픽 불참 표명에 "일방적 발표일 뿐" 올림픽조직위, 북한 결정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어…“아닌 밤 중 홍두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북한 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 표명에 "일방적 인 발표를 듣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6일 방송 된 일본 위성방송인 BS닛테레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올림픽위 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 都) 간에 상황을 정리해 갈 것"이라고 전했 다. 스가 총리는 북한이 불참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북한의 방침 변경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까지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IOC에 가입한 206개 국가 및 지역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표명 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북 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불참을 표명하자, 다른 나라 에서도 같은 사유로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조직위는 북한 체육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불참 결정을 공개하기 전에 해당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의 불참 표명에 "어떤 것도 들은 것이 없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도쿄올림픽 불참 사 유로 코로나19 방역이란 표면적 이유 외에 도, 대립상황이 지속 중인 북·일 관계도 충분히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 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6일 스가 총리 주재로 각의를 열어 "북한의 비핵화 및 탄도 미사일 폐기 가 구체화하지 않고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13일 기한을 맞는 대북 제재 조치를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 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3월25일 동해 쪽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3월26일 오전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문우 기자
日 언론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 없어" 심사제도 개편 임박…"영향 없을 것" 한국 관측과 차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제 도의 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앞서 한국 등 9개국이 추진했다가 보류된 일본군 위안부 동원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 산으로 등재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2일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지 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기억유산 제도개편안을 정리했으며, 개편안은 이달 7일 시작하는 유네스코 집행위원 회에서 승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새로운 제도에 따라 5년 만에 등록 심사가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 였다. 개편안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세 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관해 타국이 90일 이내에 이견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국 대화로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심사는 보류된다. 여기에는 ‘(등재) 신청은 사실에 토대 를 두고 편향이 없이 기재’해야 한다 는 지침과 ‘입증 불가능한 주의·주 장이나 사상의 선전’은 배제한다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84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옥선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원칙도 담겼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위안부 기록물의 경우 2016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등 9개 국가가 공 동 신청했다. 그러나 유네스코 분담금 납부 1위국인 일본 정부가 분담금 납부 를 연기하면서까지 “정치적 목적 등 재”라며 반발해 결국 2017년 10월 보
류된 상태다. 산케이신문은 세계유산제도 개편을 계 기로 유네스코 회원국 사이에서 “새 로운 제도가 발족하면 위안부 관련 자 료도 이에 따라 취급하는 것이 타당하 다는 목소리가 강해진 상황”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위안부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는 것에 대한 이의 제기를 철회하지 않았으며, 이 기 록의 등재는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 측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 신청이 제도 변경 전인 2016년 이 뤄진 것이므로 이번 개편의 영향을 받 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으나 산케이는 이와 다른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 준 유네스코 분담금 부담 비율은 일본 이 11.052%로 중국(15.49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앞서 일본은 일본군 위 안부 자료 등재 심사가 진행될 동안 분 담금 지급을 미루다가 등재 보류 결정 이 내려진 후 지급해 돈으로 유네스코 를 압박한다는 지적을 사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A26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MAIN NEWS
공정위, 롯데칠성음료 자회사 부당지원 혐의로 고발
1인당 국가채무, 1년 새 226만원 또 증가…“4차례 추경 여파”
와인 저가 공급 등 지원…공정위 "경쟁기반 저해"
정부에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계획할 필요 있어
▲강승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총세입과 총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2020회계연도 국 가결산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와인 판매 자회사인 MJA와인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 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와 함께 검찰 고발을 당했다. 공정위는 롯데칠성의 MJA와인 부당지 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1억 8500만원을 부과하고 롯데칠성 법인 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6일 밝혔다. 각 사별 과징금 규모는 롯데칠성 7억700 만원과 MJA와인 4억7800만원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롯데칠성은 MJA와 인에 와인을 저가에 공급하고, 판촉사 원 용역비용을 내줬으며, 자사 직원을 보내 인력비 부담도 덜어주는 등 부당 지원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MJA와 인이 2011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지자 2012년 1월부터 와인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공급해줬다. 이를 통해 MJA와 인의 원가율은 2017년 77.7%에서 2019년 66%까지 낮아졌고, 매출총이 익(매출액-매출원가)도 같은 기간 11 억2300만원에서 50억9700만원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2009년 9월부터 MJA와인
의 판촉사원 용역비용도 대신 부담했 다. 롯데칠성은 또 자사 직원들에게 MJA와인의 기획·영업 등 핵심적인 업무도 맡겼다. MJA와인은 월말 전표 마감 등 간단한 업무를 하는 2명의 직 원만 직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롯데칠성이 2009년부터 최 근까지 MJA와인에 35억원 상당의 경 제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실 제 롯데칠성의 지원을 통해 MJA와인 은 2014년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 고 2016년에는 영업이익을 냈다. 매장 수도 꾸준히 늘려 2019년 말 현재 45 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백화 점 와인 소매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부당지 원행위를 통해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당연히 퇴출됐어야 할 MJA와인을 인 위적으로 존속시켰다”며 “특히 중소 기업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백화점 와 인 소매시장에서 다른 사업자보다 유 리하게 하는 등 경쟁기반을 저해한 행 위”라고 지적했다. 송응철 기자
국민 1인당 갚아야 할 국가채무가 1년 사이 226만원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추가경정예산을 편 성하는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늘었기 때 문이다. 정부가 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 면, 2020년 말 기준 정부의 국가채무는 8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2020 년 통계청 추계인구인 5178만으로 나눌 경우 1인당 국가채무는 1635만원이다. 이는 2019년보다 226만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2019년 국가채무는 723조2000 억원으로, 당해의 추계인구인 5171만으 로 나누면 1409만원이 나온다. 국민 1명당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난 이유 는 2020년 국가채무가 120조2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중 119조원이 국채 발행에 따른 결과로, 결국 코로나19 대 응에 따른 재정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4차례에 걸친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쓴 자금만 67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 규모와 비교해보아도 국가채
무는 매우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9년 기 준 37.7%이던 것이 2020년 44.0%를 기 록하며 6.3%포인트나 불어났다. 2000 년대에 10~20%대에 머물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1년 처음 30%대에 들어섰으며, 2018년부터 매우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국가채무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들어올 돈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위 기상황 등으로 인해 투입되어야 할 돈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도 2021년 말 기준 국가채무를 2020년 수치에서 또 100조 이상 증가한 965조9000억원으로 예상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 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적자는 가능한데 효율적으로 돈을 쓰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이후에 어떻게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문우 기자
홈플러스 '판촉비 떠넘기기' 갑질에 과징금 철퇴 2017년 55개 납품업체에 행사 166건 비용 전가 홈플러스가 납품업체들에게 할인행사 비용을 떠넘겼다가 적발돼 공정거래위 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수억원대 판촉행사 비용을 납품업체에 부당하게 전가한 홈플러스 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6800만원을 부과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7년 166건의 판촉행사를 하면서 락앤락과 쌍방울 등 55개 납품업체에 총 7억 2000만원의 비용을 전가했다. 이 과정 에서 홈플러스는 납품업자와 행사 비
▲ⓒ홈플러스
용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대한 사전 약 정을 하지 않았는데, 공정위는 이를 대 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해당 법률은 대규모유통업자가 판촉행 사를 진행할 때 납품업체와 비용 분담
에 대한 약정을 맺고, 그 내용을 담은 서면약정서를 납품업체에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납품업체에게 부당하 게 비용을 떠넘기는 행위를 막기 위해 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통업체와 납품업 체 간 힘의 불균형에서 생길 수 있는 예 측하지 못한 손해를 막기 위한 사전 서 면약정, 교부 중요성에 대해 유통업계 에 다시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앞 으로도 서면주의 등 형식적 요건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 혔다.
송응철 기자
A28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MAIN NEWS
김훈 칼럼 급속히 증가하는 우울증과 자살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한국의 자살율이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한 것에 대해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 아들이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30 년간 경찰청 등 국가 기관과 연구기관의 자살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자살자 10 명중 7-8명이 우울증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연령층의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자살입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과 자살율이 성인에게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골고루 해당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상담소를 찾는 가장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우울증이라 고 합니다. 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울 증과 자살율이 높을까요? 그 원인으로는 첫째로, 사람의 가치를 성공이나 부라는 외적인 조건으로만 평가하는 물질만능주 의적 사고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 할 때나 본인을 평가할 때 외적으로 보여 지는 성공의 정도에 따라 사람을 평가합 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는 아주 비 싼 옷들이 많이 소비됩니다. 외출을 할 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모두 가 다 연애인 같은 복장을 하고 다닙니다. 화장이 짙은 것은 물론입니다. 메이커 아 니면 입고 다니기가 창피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호주에 살면서 보게되는 것은 오 히려 메이커를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설 교할 때도 우리나라와 달리 정장을 입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자유롭게 편
하게 입고 다닙니다. 외모 치장에 드는 에 너지와 시간이 많이 적어진 것입니다. 그 런데 우리나라 분들은 호주에 살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의식하는 경우가 종종 많이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자 기 존재감과 자기 가치감의 상 실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감을 내적인 곳에서 찾 지 않고 외적인 것에 의존하게 되면 항상 부족 하고 만족스럽 지 못하게 됩니 다. 타임즈와 뉴 스위크에서 전 세계 10대 부자들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의 공통적인 필요는 “돈이 더 필요하 다” 라고 합니다. 이처럼 외적인 조 건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그들은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 면서 만족할 수 없는 삶을 사는 불쌍한 인생들인 것입니다. 우울증과 자살은 어 찌 보면 그들의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둘째로는, 사회지지체계의 취약성이라고 합니다. 부부관계가 소원하고, 충분한 의 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 을 때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부모와 자녀간 의 관계도 많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가 너무도 바쁩니다. 아이들은 지나친 공 부에 TV와 컴퓨터 그리고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가족들 간에 얼굴을 대 하며 진심 어린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함께 모여 서 식사하는 것조차 어렵 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 그 내용을 나누어야 할 대 상은 가족입니 다.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아 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 게 그런데 그 대 상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형태입 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적절한 대상이 결여되어 극 단적인 행동을 단행하게까지 되는 것입 니다. 셋째는, 실패와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갖추지 못한 성인아이들의 양 산을 들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할 수 있 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성인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녀들을 향한 부모님들의 사 랑과 헌신은 눈물겹습니다. 기러기 아빠 를 마다 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생 이별
을 하고 오랜 기간 떨어져 삽니다. 자녀들 에게 좀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 한 선택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받고 있 는 자녀들은 그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모릅 니다. 아니 너무 많이 간섭한다고 싫어하 기까지 합니다. 부모님들의 극진한 관심과 사랑이 긍정 적이지만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까 지 만들어냅니다. 모든 학과와 진로 그리 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모두를 조성해주 면서 관여함으로 말미암아 자녀들은 스 스로 자신의 일을 하기보다 모든 것을 계 획하고 이끄시는 부모님의 지도에 따르 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 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부모님이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직장생 활, 결혼 생활, 자녀양육 모두 스스로 담 당해야 할 것들입니다. 항상 성공적일 수 없습니다. 인생에 실패와 좌절 어려움이 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오면 내적인 힘이 부족하기에 스스로 해 쳐나가지 못하고 주저앉고 마는 것입니 다. 결국 극단적인 결정까지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제 우리는 눈을 돌려서 외적으로 보여 지는 성공과 부가 아니라 내적인 부요함 에 초점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따뜻한 3월…서울 벚꽃, 관측 이래 가장 빨리 피고 지다 3월 평균기온 2021·2018·2020년 순으로 높아 올해 3월이 역대 가장 따뜻한 3월로 기 록됐다. 따뜻한 기온에 서울시의 벚꽃 도 99년 만에 가장 빨리 핀 것으로 나 타났다. 6일 기상청은 올해 3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아 높은 기온 이 이어지며 전국 평균 기온이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평 균 기온은 8.9도로, 평균 최고기온(14.9 도)과 평균 최저기온(3.4도)도 역대 1위 를 기록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해 봄의 평균 기온은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3월 기 준 전국 평균기온은 올해 8.9도로 가장 높았고, 2018년 8.1도와 2020년 7.9도 가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봄 온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서울의 벚꽃 개화일도 역대 가장 빨랐다. 개화일의 기준이 되는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 측소 왕벚나무는 지난달 24일 개화했 는데, 이는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는 역할을 하며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이어 “라니냐로 인해 열대 서태평양 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돼 상승기 류가 활발했다. 이 기류가 우리나라 주 변에서 하강기류로 바뀌어 고기압의 발달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서지민 기자
▲3월28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에 이미 벚꽃이 만개해 있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3월24일로 1922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빠른 날이었다.
99년 만에 제일 빠른 날이었다. 지난달에는 전국 강수량도 109.2mm로 1973년 이후 4번째로 많았다. 3월 강수 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96년 118.5mm다. 특히 지난달 1일에는 전 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영동에는 많은 눈이 쌓여 차가 고립되 고 시설물이 붕괴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지난달의 기온에 대해 “북 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강한 극소용돌이와 제트기류가 고위도 지역 에 형성됐다. 이것이 북극 찬 공기를 가
A30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MAIN NEWS
강애나시와 함께
간이역에서
書瑛 강애나 / 작가
그곳에 가면 물망초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신림역이라는 간이역이 있다. 태백산 능선을 따라 흰 눈이 제일 먼저 내리는 골짜기 초라한 가로수들이 차창 밖으로 밀려 나가는 곳 뱀 꼬리 같은 열차 하나 폐광촌 언덕을 힘겹게 넘고 있다. 멀리 절간의 범 좀 소리는 바람 속으로 날아오면 집집마다 달빛에 곶감이 무르익는 밤 달빛에 젖은 옹기종기 집들이 더덕술 향기에 젖는다 신림역에서 용암리 역으로 돌아서면 싸리나무 숲들이 들어서 있다 애꿎은 달을 보고 짖는 늑대들의 하소연도 들린다 아직도 그곳에 가면 할매가 반겨주실 듯한 오래전 고향역이 그립다.
통일부, 北올림픽 불참에 "아쉽지만 '한반도 평화' 계속 될 것" 오는 6월 한국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 참여도 '불확실' 통일부는 6일 북한이 올해 7월 개최 예정 인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려고 했던 구 상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앞으로도 남북대화의 계기를 만들어가겠다는 입장 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 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 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랐 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무산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남북이 국제경기 대회 공동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 반도 평화를 진전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4월6일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 일팀과 스웨덴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단일팀을 응원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앞으로도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이런 계기 를 찾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 해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제전인 만큼 아직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북한이 참여하 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상황과 별도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국내의 관련 부 문과 노력을 계속해 경주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 육’ 홈페이지는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조선체육은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에 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안 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 지 않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이 하 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이다. 북한은 당초 지난달 25일 올림픽위원회 총 회를 개최하고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늦게 공개한 것에 대해 통일 부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 참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해서 “예단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이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 시아지역 2차 예선경기 참여 여부도 불투 명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확 인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 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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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주 보고 폭주하는 중국과 서구 美·EU 등 '인권 문제' 對中 제재 공동대응 나서…中, 글로벌 기업 제품 불매운동 맞서
▲ⓒfreepik
3월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먼(朝 陽門) 거리의 외교부 청사. 한 회의실에 특 별한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베이징에서 여객기로 4시간이 걸리는 신장(新疆)위구 르족 자치구에서 온 인사들이었다. 비록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그중 중 앙아시아 혈통의 외모를 가진 위구르족 인 사들은 단연 눈에 띄었다. 그들이 외교부 를 찾은 이유는 베이징 주재 외국 언론매 체 기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외교부가 신장자치구 정부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장의 종 교계·여성계·교육계 등의 관계자들까 지 참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인터뷰는 한족 관료가 주도했다. 쉬구이샹 신장자치구 정부 대변인이 먼저 신장의 발전 상황을 소개했다. 그 뒤 유럽 연합(EU)·미국·영국·캐나다 등 서구 국가들을 성토했다. 쉬 대변인은 “신장에 서 제노사이드(인종 청소)나 인권 침해가 자행되거나 강제노동이 이뤄진다는 얘기 는 서구의 반중(反中) 세력들이 꾸며낸 거
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기자 가 ‘H&M·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 기 업이 신장 면화의 구입을 중단’한 상황에 대해 묻자 쉬 대변인은 언성을 높였다. 그 는 “서구 국가들이 제재라는 몽둥이를 휘 둘러서 우리를 때려눕히려 한다”고 비난 했다.
랜드의 신장 면화 구입 중단 문제가 주요 사안으로 다루어졌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 변인은 한 중국 기자의 질문에 “한쪽에서 중국 소비자의 돈을 벌면서 다른 한쪽에선 중국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고 서구 기업 들을 비판했다.
中 외교부에서 벌어진 중국의 '선전전' 오후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글로벌 브
▶A33면으로 이어짐 모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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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면에서 이어받음
또한 중국 정부가 앞장서 외국 기업에 대 한 불매운동을 주도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는 “외국 기업들이 거짓에 근거해 신장 면화의 사용을 거부했기에 중국 민중의 반 감과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현 상”이라고 강변했다. 자오 대변인은 오히 려 “정부가 굳이 나서서 선동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외교부에서 벌어진 일들은 중국의 선 전전이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위구르 족을 병풍 삼아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 했다. 정례 브리핑에서는 중국 기자를 앞 세워 중국 정부의 변명을 되풀이했다. 언 론 접촉을 프로파간다 무대로 이용한 사례 다. 중국이 이 같은 이벤트를 벌인 이유는 3월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EU는 신장자 치구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 며, 관련 인사와 기관의 재산을 동결하고 입국을 제한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왕쥔 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 천밍 거우 신장공안국장 등 4명과 신장생산건 설병단 공안국이 대상이었다. 몇 시간 뒤 미국도 왕쥔정과 천밍거우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이 미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당서기와 주하이 룬 전 신장당위원회 부서기, 왕밍산 신장 정법위원회 서기 등을 제재했다. 근거는 심각한 인권 탄압과 부패에 관여한 인사의 미국 재산을 동결하고 입국을 제한하며,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글로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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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츠키 인권책임법’이었다. 하지만 당 시에는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던 EU가 이 번엔 적극 참여했다. 게다가 같은 날 영국 과 캐나다도 EU와 똑같은 제재안을 발표 했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전광석화와 같 은 대중(對中) 공격이었다. 실제로 이날 제재는 서구 각국이 조율을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었다. 미국 재 무부는 “신장과 전 세계의 심각한 인권 침해와 싸우기 위한 노력에서 미국은 강력 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 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제재를 위해 수일간 유럽 국가들과 접촉했 다. 제재 발표 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 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캐나다·영 국·호주·뉴질랜드 등의 외교장관들도 “중국의 신장 인권 문제에 관한 우려에 대해 하나로 뭉쳐 있다”는 공동성명을 발 표했다. 이렇게 서구 진영이 합심한 이번 조치는 3 월19일, 1박2일간의 미·중 고위급 회담 이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하며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면서 성사됐다. 특히 토니 블링 컨 미 국무장관이 22일부터 3박4일 일정 으로 유럽을 방문한 날에 전격 실행됐다. 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집권 이전부 터 내세운 ‘동맹 복원’ ‘인권 중시’ 기조와 관련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 들은 지난해 8월부터 이미 신장에서 벌어 지는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제노사이 드’로 규정하면서 비난해 왔다. 또한 “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중국에 맞서겠다”고 대선 때 정강에 규정했다. 미국의 입장 변화는 이전 행정부와 차별된 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 제재 에 적극 나섰지만 미국 일방주의에 함몰됐 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벌이는 국 가 시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견제하는 데 집중된 측면도 컸다. 그에 반 해 바이든 행정부는 서구 진영 대 중국의 대결 구도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그 덕 분에 EU의 동참을 끌어냈다. EU가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을 제재한 것은 1989 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때 무기 금수 조치 를 취한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EU는 역내 기업의 대중 진출과 시장 개척을 우선시하 며 중국과의 대립을 피해 왔다. 1989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 제재 나선 EU EU마저 신장 문제를 고리로 제재에 나서 자, 중국은 ‘불매운동’ 카드를 꺼내들었 다. 지난해 말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패션 브랜드 H&M,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이 표적이 됐다. 3월24일부터 중국 네티 즌들은 이들 브랜드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H&M 매장이 입주한 건물은 선 전 간판을 철거했다. 인터넷 쇼핑몰과 지 도 앱에서 H&M이 검색되지 않았다. 심지 어 SNS에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동영상 까지 올라왔다. 여기에다 30여 명의 중국 연예인이 해당 기업과 광고 모델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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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사실 H&M·나이키 등이 신장 면화를 구 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더 나은 면 화 계획(BCI)’과 관련이 있다. BCI는 면화 산업의 비영리단체다. 면화 재배 과정에서 농약과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당한 노동력과 아동의 노동 동원을 방지하며, 공급사슬의 투명성 증진을 목표로 활동한 다. 따라서 BCI에는 서구 기업들뿐만 아니 라 안타(安踏)·리닝(李寧) 등 중국 기업도 참여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일어나자, 중국 기업들은 곧바로 BCI 탈퇴를 선언했 다. 이런 조치에다 ‘애국상품을 구매하 자’는 중국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 업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이렇듯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배후가 분명해졌다. 3월26일 중국 외교부는 영국의 기관 4곳 과 개인 9명에 대한 보복 제재에 나섰다. 28일에는 미국의 개인 3명과 캐나다의 기 관 1곳을 추가했다. 그러나 서구 진영도 좀 처럼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 히려 EU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체결한 투 자협정 검토 회의를 취소하고 협정에 대한 재고에 들어갔다. EU-중국 투자협정은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연계해 공들 여왔던 사안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만 약 투자협정이 수포로 돌아가면 바이든 행 정부에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 다. 모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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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미얀마…신한銀 직원 포함 540명 넘게 사망 미얀마 전역 무선 인터넷 차단…유혈진압 이어지나 미얀마 군부의 탄압에 의해 미얀마 시민들 54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부로부터 피격 당한 신한은행 양곤시 현지 직원도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 마 현지 실상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 위해 언론인 체포 등의 탄압도 이어지는 상황이 다. 2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까지 총격 등 군경 폭력으로 총 5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는 SNS를 통해 군경이 시민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모습들이 올라오고 있다. 전날 밤에는 제2도시 만달레이의 한 아파 트 유리 창문이 대거 깨진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군경이 주택가까지 들어와 시위도 하지 않은 주민들의 집에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도시 양곤의 산치 웅구에서는 전날 밤 군경이 총에 맞은 한 시민을 마구 구타한 뒤 이 남성을 어디론 가 끌고 가는 영상도 SNS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 직원도 전날 군경 에 피격당해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회사 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군 경의 총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현재 미얀마는 민주진영과 소수민족 무장 반군간의 연대투쟁이 가시화하고 있다. 군 부는 시위대 등 반(反) 쿠데타 세력에 더 강
▲미얀마 동부 타웅지에서 3월29일(현지 시각)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다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사망자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3월2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가 일어났다. ‘미얀마군의 날’인 이날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 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탄압을 예고하고 있다. 현지 언론 및 외 신, SNS에 따르면 군부는 전날 인터넷 업 체에 공문을 보내 와이파이(WI-FI) 등 무 선 인터넷 서비스가 24시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앞서 군부는 지난달 15일부터 휴대전화 인 터넷(모바일 인터넷)을 끊은 상태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유선 인터넷만 사용할 수 있 는데, 이마저도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를 전후로 접속이 끊겨 바깥세상과 단절된다. 군부가 인터넷 차단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오는 13일 미얀마 최대 축제인 띤잔 연휴 에 앞선 준비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그동 안 휴일에 군부가 강경 진압을 하는 경우 가 많았는데, 강경집안으로 인한 현지 상 황을 외부에 최대한 알리지 않으려는 조치 라는 것이다. 오는 연휴에도 군부의 유혈 진압 가능성이 점쳐진다. 외부에 상황을 알리지 않기 위해 반 쿠데 타 시위대를 취재하는 기자들에 대한 탄압 도 이어지고 있다. AP통신과 BBC 방송 소 속 기자 등 총 56명의 언론인이 군부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기자 3명은 총상을 입기도 했다. 군사 정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체포되느냐 의 문제는 전적으로 기자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법률을 어기면 체포될 수 있다 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지민 기자
美백악관 '반도체 공급 대란' 대응 나선다 12일 긴급 대책회의, 삼성전자, GM등 초청…미국 내 투자 확대 요청 가능성 미 백악관이 삼성전자·제너럴모터스 (GM) 등 주요 반도체·완성차 업체들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명분은 차량 용·스마트폰용 반도체가 세계적으로 품 귀 현상에 처한 만큼 대응 방안을 논의하 자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최근 반 도체 굴기에 나선 미국이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자국 내 추가 투자를 압박하는 자 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각) 제이크 설 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오 는 12일 글로벌 반도체·자동차·IT 업체 리더들을 초청해 세계적 반도체 품귀 현상 과 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 다. 초청 받은 기업 중에는 반도체 제조업 체인 삼성전자, 글로벌 파운드리와 자동차 업체인 GM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의 표면적인 배경은 미 정부가 밝힌대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 체 공급 부족 현상과 맞닿아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서 촉발된 반도체 공급 부 족 사태가 정보기술(IT)기기, 가전 등 글로 벌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대응 방안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마련이 시급해진 탓이다.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자국 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를 독려하는 백악관이 삼성전자에 단기적인 반도체 수 급 협조뿐 아니라 자국 내 파운드리(반도 체 위탁생산) 증설 투자를 독려할 수 있다 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는 백악관의 삼성전자 호출이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 체 공급망 재편을 추진중인 상황인 만큼 메모리반도체 1위이자 파운드리 2위인 삼 성전자에 미국 내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공장 증설을 서두르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 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와 뉴욕, 애리조나 등을 대상 으로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 리 투자를 검토하며 주 당국과 협상을 벌 이는 중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심각해지면서 GM 북미 공장 이 감산에 들어갔고, 폭스바겐과 스텔란티 스,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생
산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NXP, 인피니온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 한파로 셧 다운 되면서 수급난이 악화하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의 이번 회의 개최는 당면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 해결뿐 아니라 바이 든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을 국가 안보 사안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로도 읽힌 다. 회의를 소집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은 미국의 외교·국방정책을 정하는 국가 안전보장회의(NSC)를 이끄는 자리로, 반 도체 업계와 회의를 갖는 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2월 반도체를 포함 한 4대 핵심 제품의 공급망을 100일간 조 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미국 내 반도체 자체 생산 확대를 위한 공급망 재편 작업을 본격화했다. 미국은 지난 1일 2조 달러(약 226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 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중 미국 반도체 산업에 500억달러(약 56조원) 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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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김성호 변호사
호주 법 칼럼
Limitation Periods 인생을 하숙생이나 사랑방 손님으로 단정짓기란 무책임한듯하고 일부 철부 지들처럼 나그네로 수수방관을 일삼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 예술에서는 가능 하지만 예술적 삶을 행복하게 살기란 신기루같은 희망사항일뿐 현실에서는 비극으로 막을 내리기 십상이다. 아름다운 열정의 삶에는 마찰과 충돌, 갈등과 타협, 도전과 성공, 승자와 패자 가 있을것이라 일종의 전쟁터가 아닐 까. 어린 학창시절 주먹싸움 경력을 훈 장이나 영예의 배지로 착각하는 허세 파들이 아직도 무수하지만 어른들 싸 움격인 법정소송에 휘말려들지 않고 인생을 마감한다면 자축해도 좋을일이 다. 어른의 싸움은 판이 커서 자칫 평 생 쌓아놓은 금자탑이 초토화될수 있 기에 그렇다. 그래서 형사건이던 민사 건이건 법원 소송을 피해간 삶은 성공 이라고 본다. 쉬운일이 아니다. 법원 소송들의 종류와 형태가 워낙 다양하 고 다수이라 소송들을 겪지않는것이 상책이다. 소송이란 유기적이라 생명력이 있으나
유효기간도 있어 법원을 거치는 모든 소송건들에는 공소시효(statute of limitations)가 있다. 즉 싸움을 시작할 수 있는 한정된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일반상해건들의 공소시효는 3년이다. 직장사고와 산재보상 소송은 사고발생 후 3년이내에 시작해야 한다.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시 2가지 상해보 상을 받을수 있는데 재활치료비와 수 입손해 보조금을 받으려면 사고발생후 28일 & 3개월 이내에 클레임을 제출해 야 한다. 사고로인해 ‘사소하지 않은 부상’ (‘non-minor’) 부상을 당했 다면 소송을 시작할수있는 3년의 공소 시효 기간이 있다. 선박관련 사고경우 일반적으로 2년이 다. 하버크루즈 도중 선상에서 떨어지 는 구명보트에 척추가 부러진 관광객, 시드니 하버에서 수영도중 선박의 프 로렐러에 받혀 사망한 청정 등등 선박 관련 사고도 부지기수이다. 비행기 관련 피해도 2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호주에는 Victims Compensation 이라 는 제도가 있어 범죄 피해자들에게 주 정부에서 위로 차원의 보상금을 지불 하는데 대개의 경우 2년 이내에 신청해 야 한다. 명예훼손의 경우 1년의 짧은 공소시효 가 있다. 계약위반 소송은 6년이 지나면 시작할 수 없게된다. 모든 부채 소송도 여기에 속하게 되는데 부채상환기한 만기후 6 년이 지나면 고소하기 어렵다는 것이 다. 동네 카운실의 결정은 3개월 이내에 제 소해야 한다. 사실혼 관계(de facto relationship)는 별거시작 2년이내에 재산분배 소송을 시작해야 한다. 결혼관계 경우 이혼후 12개월 이내에 소송을 시작해야 한다. 형사건들에 관하여는 경범죄나 약식기 소 범죄는 Criminal Procedure Act 1986 (NSW) 179(1)조항에 따라 6개월 의 공소시효가 있는 반면 indictable offence 라고 불리는 폭행, 절도, 사기,
살인, 강도, 성범죄등 검찰기소가 가능 한 범죄들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끝 나지 않는다. 수십년전의 미해결 범죄 들이 과학수사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현재 재수사를 통해서 기소및 처 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호주에서는 ‘historical’ sexual assault 케이스들이 범람하고 있다. 아동폭행(“child abuse”)경우 육체폭 행이건 성폭행이건 공소시효가 없다. 이외 수십가지 형태, 명목의 소송들이 있다. 이 모든 장애물을 피해서 살아간 다는것 자체를 가히 기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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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한인 편의점서 "중국으로 돌아가라" 피해 한인 "문제 공론화해서 아시아인들이 함께 대처해야"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아시아계를 겨 냥한 증오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한인 편의점에서 '쇠막대 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더했다. 3일(현지 시각) 성열문 캐롤라이나한인 회연합회 이사장과 지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3월30일 오후 3시경 성 이사장이 운영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편의점에 흑인 청년인 하비어 라쉬 우디-실라스 (24)가 도로 표지판 기둥으로 추정되는 금속 막대기를 들고 찾아와 다짜고짜 난 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년은 과자 선반을 바닥에 넘어뜨 리고 금속 막대기를 마구 휘두르며 냉장 고와 냉동고, 테이블 등 각종 기물을 닥치 는 대로 파손했다. 그는 성 이사장 부부에 게 "XX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 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렇게 그가 난동을 피우는 동안 그의 친 구가 밖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이후 난장판이 된 가게를 정리하던 성 이사장 의 부인에게 성희롱도 가한 것으로 전해 졌다. 이러한 장면들은 물론, 서둘러 가게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이 지난 1일(현지 시각) 오후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집회에 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를 빠져나가는 손님들의 모습도 당시 CCTV에 담겼다. 이후 그는 자신이 부순 냉장고에서 에너 지 드링크를 꺼내 마시던 중 경찰에 현장 체포됐다. 이 편의점은 대중교통 환승센 터에 위치해 경찰과 경비요원들이 근처 에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에게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강 도, 협박,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 용시켜 체포했으며, 증오범죄 조항을 적 용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다. 성 이사 장은 이번 사건으로 편의점 내 기물이 대 부분 파손되어 최소 5만∼6만 달러(약 5600만∼68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성 이사장은 "강도가 아닌 100% 증오범죄"라며 "이런 문제를 공론화해서 아시아인들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가 난다고 과 자 선반을 쓰러뜨리는 손님은 가끔 있었 는데 이렇게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처음" 이라며 "아내가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종업원도 놀랐다. 동양인들이 돈을 번다고 시샘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우 리도 코로나19 때문에 매상이 40% 줄어 서 억지로 해나가는 중"이라고 심정을 토 로했다. 특히 이러한 인종 증오 범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빈번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 이사장은 이번 사건에 앞서 우디-실 라스의 친구들이 미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은 직후 가게에 와서 "고맙다 중국인들 아"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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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세모녀 살해' 김태현,
16세 고교생 때 50대 여성 성폭
민낯 드러낼까
행한 男, 13년 만에 DNA로 잡혀
경찰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고집하면 방법 없어…
경찰, 올해 초 가정집 절도사건 DNA에 덜미 잡혀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 는 김태현(24)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잇따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1996년생 (만 24세) 김태현의 신상이 증명사진과 함 께 공개된 가운데, 김태현의 현재 모습 공 개를 두고 경찰이 고심하고 있다. 경찰은 김태현을 검찰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본인 이 마스크를 쓰겠다고 고집하면 마스크를 벗게 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 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검찰 송치 시 김 태현의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해 “코로나 19 상황이어서 본인이 마스크를 쓰겠다고 버티면 방법이 없다”며 “그럴 경우까지 고려해서 (미리) 사진 공개를 한 것”이라 고 언급했다. 신상공개가 결정된 강력범죄 피의자의 현 재 모습은 주로 경찰이 피의자를 검찰로
송치할 때 취재진 앞에서 공개돼 왔다. 그 러나 김태현의 경우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어 경찰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이 동의하면 법에 위반되지 않게 (얼굴) 공개를 할 것” 이라며 “송치가 8일이 될지 9일이 될지 모르겠으나 그때쯤 결정될 것 같다”고 말 했다. 반면 김태현의 현재 얼굴 공개가 전례대로 진행될 거라는 관측도 있다. 미성년자 등 에 대한 성착취 영상을 촬영 및 유포한 텔 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역시 코 로나19 상황임에도 송치 과정에서 마스크 를 착용하지 않은 맨 얼굴 전부가 공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쯤 서 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현장 에서 발견될 당시 목 등에 여러 차례 자해 를 시도한 상태였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 다. 지난 3일 퇴원한 김태현은 노원경찰서 로 인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8시쯤 퀵 배달기사로 위장하고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당시 혼자 집에 있던 A씨의 여동생을 살해한 뒤 이후 귀가한 모친과 A씨를 잇따 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선우 기자
2008년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범인이 13년 만 에 검거됐다. 범인은 29살로, 범행 당시 만 16세의 고교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 랜 기간 수사망을 피해왔던 범인은 또 다 른 범행을 저지르며 현장에 남긴 DNA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29)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만 16세 의 고교생이었던 지난 2008년 7월 고양시 한 상가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50대 여성 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DNA 대조를 통해 오래 전 발생한 사건 의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면서 “용 의자는 경찰이 이 사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검 거됐으나, DNA 증거에 범행을 시인했 다”고 설명했다.
2008년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 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용의자가 범행 직후 달 아나면서 검거에 실패했다. 오랜 기간 용 의자에 대한 단서가 잡히지 않았고, 결국 이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 다. 경찰은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용의자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데이 터베이스에 보관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장에서 채취한 용의자의 DNA가 2008년 강간 사 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이다. 경찰은 DNA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 에 나섰다. 70일 동안 추적을 벌인 경찰은 경기도 파주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사건 발생 13년 만이었다. 피해자는 현재 사망한 상태다.
박창민 기자
방역 곳곳 뚫렸다…어린이집 집단감염에 원장 사망까지 발열에도 출근, 집단감염 호프집 방문뒤 검사 안 받아 코로나19 4차 유행 경고등이 곳곳에서 켜 졌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속 출하는 가운데 영유아가 머무는 어린이집 에서도 교사를 시작으로 원생과 가족들에 게까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 당 어린이집 원장이 사망 후 코로나19 확 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의 우려도 커 지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는 호프 집과 이 곳을 찾은 방문자들이 방역 수칙 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사 를 진행 중이다. 6일 인천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 연 수구의 한 호프집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어린이집으로까지 확산해 이날 0시 기준 총 관련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9명이 어린이집 원장 (51)과 교사, 원생 등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3~5세 영유아 8명, 교사 9명, 교 사와 접촉한 가족 2명이다.
▲4월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인천시 연수구 한 어린이집 ⓒ 연합뉴스
급기야 어린이집 원장은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원장은 4일 밤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후 코 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장은 당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 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검사를 미뤘 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 을 파악 중이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70대 보조교사 A씨 가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은뒤 전수 검사
를 벌였고, 교사와 원생 등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는 2주 전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고, 어린이집에도 계속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 다. A씨 외 또 다른 교사 2명은 집단감염이 발 생한 연수구 호프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 인됐다. 그러나 이들 교사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검사를 받으라는 개별 통보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시 연수구 측은 해당 호프집이 방문자 명
단 작성이나 QR코드 인증 등을 제대로 하 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방문 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연수구 보건소는 연수구 전체를 대상으로 '해당 호프집 방 문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문자를 발송 했다. 그러나 양성 판정을 받은 교사들은 해당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교사가 2주 간 출근을 했고, 또 다른 교사들도 지난달 28일 첫 확 진자가 나온 호프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 되면서 어린이집 관련 추가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원생과 가족, 또 이들의 접촉자 220명과 인근 280개 어 린이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고의적 으로 코로나 검사를 피했는지 여부와 정확 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The Korean Herald 9th Apr 2021
MAIN NEWS
병원에선 정상인데, 집에서는 혈압이 높아진다 심혈관계 합병증 높이는 '가면고혈압' 경계해야 58세 남성 A씨는 정기검진이나 병원 진료 때마다 재는 혈압은 정상으로 나 오는데, 가정용 혈압계로 잰 혈압은 높 게 측정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병원 에서 잰 혈압이 집에서 잰 혈압보다 더 정확할 것이니 안심해도 될까? 진료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잰 혈압이 140/90mmHg 미만이면 고혈압이 아 니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진료실 안팎 에서의 혈압 측정에는 이와는 다른 고 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병원을 방문 했을 때는 긴장해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고, 아침 기상 시간에도 혈압이 약간 상승할 수 있다. 진료실에서 잰 혈압은 140/90mmHg 미만인데, 집에 서 잰 혈압이 수축기 혈압 135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이라면, 이를 ‘가면고혈압(masked hypertension)’이라고 한다. 가면고혈 압은 혈압 변동이 큰 노년기 남성에게 서 흔히 나타난다. 가면고혈압 의심되면 24시간 혈압 측정해야 평상시에는 혈압이 높은데 병원 방문 직전에 과식하면 식후 혈압 저하로 가
면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직장이나 가 정에서 만성 스트레스로 혈압이 높다 가 병원 외래에서 혈압을 잴 때만 혈압 이 정상으로 측정될 수도 있다. 흡연자 나 과음을 하는 사람도 병원에서만 혈 압이 정상일 수 있으며, 좌식생활을 하 고 비만해 조금만 활동해도 숨이 차고 혈압이 상승하는 사람이 병원에서 안 정 상태에서 혈압을 재면 정상으로 측 정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대사증후군, 당뇨병, 수면 부족, 수면무호흡증이 있 으면 야간 고혈압 때문에 이차적으로 가면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국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가면고혈압 이 있는 사람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가면고혈압이 지 속되거나 고혈압으로 이어졌고 이들 중 상당수가 고혈압약 복용을 시작했 다고 한다. 따라서 가면고혈압 진단이 늦어져 치료가 늦어지면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 가할 수 있다. 가면고혈압 유병률은 인구집단의 특성 에 따라 다르다. 한 국외 연구에 따르 면 당뇨병이 없고 병·의원에서 측정 한 혈압이 정상이었던 사람 중 18.8% 에서 가면고혈압이 진단됐다. 병·의
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상이었던 당 뇨병 환자 중에서는 29.3%가 가면고 혈압이 있었다고 한다. 병원에서 잰 혈압은 정상이지만 가면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24시간 혈압 측 정을 고려해야 한다. 2020 국제고혈압 학회 세계고혈압진료지침에 따르면 24시간 혈압 측정을 했을 때의 고혈압 기준은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 낮 평균 수축기 혈압 135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그리고 야간 평균 수축 기 혈압 1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70mmHg 이상이다. 가면고혈압은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은 고혈압과 맞먹을 정도로 심혈관계 위 험과 신장 손상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가 많다. 따라서 가면고혈압이 의 심되면 주치의를 찾아 상담과 진찰을 통해 적합한 검사를 받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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