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5월 4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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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1st M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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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40대 주민 9000명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 11만명 예방접종 등록 40대 NSW 주민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 이 시작됐다. NSW주 보건당국은 지난 주 화이자백신 접종 의사를 등록한1만 6000명이 넘는 40 대 주민에게 연락해 시드니 올림픽 공원 예방접종 센터에서 예약을 하도록 안내했 다고 밝혔다. 추가로 예방접종 의사를 등 록한 이 연령대 블랙타운 지역 거주자 1000명은 블랙타운병원 예방접종 진료소 에서 예약을 하도록 안내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40 대 주민 9000명이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예약을 이미 했다는 사실에 만족해 했다. 주총리는 17일 시드니올림픽 공원 예방접 종센터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이 중 일부가 주사를 맞고 있거나 이 미 주사를 맞았으며 이는 상당히 좋은 진 행”이라며 “NSW 주민들이 얼마나 백신 을 접종받기 원하는지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NSW주 보건당국은 지난 주 코로나19 백 신 수급을 조정하기 위해 40대에 대한 접 종의사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예약 첫 주 거의 11만명이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등록 했다. 그러나 주총리는 현장 종사자를 포 함해 초기단계 접종 대상자들이 나서지 않

▲NSW 주민들이 시드니 올림픽 공원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 대기실에서 백신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 진: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 페이스북

고 있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이 남는 것 아 니냐는 의견은 거부했다. 주총리는 필수근 로자에 대해서는 호주 예방접종 첫날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기 때문에 대상자 중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았다고 “확신한 다”고 강조했다. 주총리는 또한 호주 국경이 내년 중순 이 전에 열리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국경이 열리기 전 주민 500만명 정도가 예

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통계국 인구 추정 자료에 따르면 NSW주 인구는 약 816만명으로 500만명 이 접종을 완료하면 인구의 61%가 예방접 종을 받는 것이다. NSW 주민 500만명이 현재 호주에서 접종 되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접종 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1명이 2회 접종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1000만 회분이 접종돼

야 한다는 뜻이다. 19일 기준 NSW주에서 접종된 백신량은 98만 6706회분이다. 주총리는 “우리 국경을 열고 정상적인 생 활을 하기 원한다면 백신 접종시행이 핵심 이며, 이 때문에 가능한 빨리 안전하게 백 신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연방 여당 의원들은 2022년 이전에 국경을 열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도미닉 페로텟 NSW 재무장관도 좀 더 분명한 국 경 재개방 계획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의욕적일 필요 가 있으며 코로나와 함께 살 수 있다는 것 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백신 접종 시행이 예상보다 나은 경우, 그 날짜는 앞 당겨질 수 있지만 지역사회가 안전에 대해 갖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총리는 이를 위해 “40-49세 NSW주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빨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의사를 등록할 것”을 권했 다.

A04면으로 이어짐 박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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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3면에서 이어받음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부 장관은 지 방을 포함 앞으로 수주 내에 화이자 백 신 접종 의사를 등록한 40대 주민이 예 약할 수 있는 추가 화이자 예방접종 진 료실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은 “주사를 맞음으로써 극도로 위험한 바이러스에 대해 방어선을 구축하게 되 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대상이 되는 모 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 했다. 40대 주민은 nsw.gov.au에서 화이자 백신접종을 등록할 수 있으며 예약이 가능할 때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게 된 다. 50대 이상 주민은 지역 GP에서 예방접 종할 수 없는 경우 시드니올림픽공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이 경우 연 방정부 코로나19 백신접종 자격확인 웹사이트 covid-vaccine.healthdirect. gov.au/eligibility를 통해 예약하면 된 다. 또한 5월 24일부터 50대 이상 주민이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 NSW 보건 부 관할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진료 소가 추가된다. 주보건부는 NSW주 전 지역 GP 의원 약 1500곳에서 50대 이 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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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주 보건당국은 18일 하루 1만 1720회분 백신을 접종해 하루 최고기 록을 세웠으며 시드니올림픽공원 예방 접종센터에서만 5218회분이 접종됐다. 코로나19 규제 해제 5월5일 지역사회 확진자 2명 발생 이후 추가 감염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광역시 드니에 적용됐던 규제가 17일 기준 모 두 해제됐다. 이로써 가정방문자수 제한, 실내 영업 장에서 서서 음료 마시기 금지, 실내 노 래 부르기 금지, 나이트클럽 댄싱 금지, 대중교통과 서비스업 고객 응대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주보건당국은 임시 규제 도입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중교통과 물리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계속 마 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광역시드니에 임시규제를 부른 시드니 동부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 지 않았다. 5일 이후19일까지NSW에서 추가 지역 사회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주간 해외 귀국 확진자수도 하루 5명 이하로 1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5376 명, NSW주 보건당국에서 치료 중인 확 진자는 67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집 중진료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박은진 기자

기아 스포티지-스팅어 일부 모델 화재위험으로 리콜

▲엔진실 화재위험으로 2016년에서 2021년 모델 기아 스포티지가 리콜됐다.

기아 스포티지와 스팅어 일부 모델에서 결함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됐다. 시정조치 대상 차량은 2016년에서 2021년 사이 제조된 QL Sportage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제조된 CK Stinger로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 재 위험이 있어 주차장 같은 밀폐된 장 소에 주차해서는 안 된다. 호주 제품안전관리원(Product Safety Australia, PSA)는 두 개 기아 모델에 대

해 유압전자제어장치(HECU) 문제로 시정조치를 내렸다. 시정조치 통보서에 따르면 잠김 방지 브레이크 장치 (ABS), 안전성 및 구동력 제어장치 (TCS)를 제어하는 HECU가 계속 켜져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장치에 습기가 유입되면 전기 누전이 발생할 수 있다 는 것이다. ▶A06면으로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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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더나 백신 2500만회분 확보

▶A04면에서 이어받음 PSA는 "전기 누전이 발생하면 키를 끄 고 차량을 주차한 상태에서도 엔진실에 불이 날 수 있다"며 “차량 화재는 차량 탑승자나 주변인의 부상 또는 사망 및 재산상의 손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 다"고 밝혔다. 기아 호주법인은 현재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해 가까운 대리점에서 무상 점 검과 수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아는 차량이 수리되기 전에는 인화성 구조물 근처에 주차하거나 밀폐된 장소 에 주차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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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구조물에서 떨어진 공터 같은 곳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4년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됐 으며, 9만3572대가 대상이 됐다. 당시 현대 호주법인 대변인은 차량이 아 직 “운전하기에 안전하다”라며 “투 산 문제와 관련해 호주에서 화재 사건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리콜 조처가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고객의 안 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적이고 자발적 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1500만 회분은 변이 바이러스 추가접종용 백신

박은진 기자

2월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자동차 10만대 현대자동차는 2월 비슷한 문제로 9만 3,000대가 넘는 자동차에 대해 리콜 조 치를 내렸다. PSA는 2월 현대 투싼에 대해 ABS 모듈 전자제어 회로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 조 처를 냈다. 기아와 마찬가지로 부품이 습기에 노출되면 차량이 꺼진 상태에서 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 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제조된 투싼 모 델 소유주도 인화성 물질과 주차장과 같

▲ 호주 정부가 화이자 백신과 같은 전령 mRNA 플랫폼 기반 백신 모더나 백신 2500만 회분을 확보하고 국내 생산까 지 논의 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500만 회분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모더나? 백신은 mRNA1273 백신 1000만 회분과 변이 바이러 스 추가 접종용 백신 후보 1,500만 회분 으로 기본 백신은 올해, 변이바이러스용 추가 접종 백신은 내년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 초반 장기면역 문제나 새로 나타나는 변이바이러스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더나에서 개발하 는 코로나 19 변이바이러스용 백신까지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호주 정부는 또한 호주 내 mRNA 백신 생산시설 설립과 관련한 논 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A08면에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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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6면에서 이어받음 호주 정부는 국내 생산이 코로나 19 변이 대응과 잠재적인 향후 대유행에 대비해 보더나 mRNA 기반 코로나 19 백신의 안 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을 보장할 수 있 다고 보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초 호주에도 올해 안에 자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모더나 백신은 유증상 코로나 19에 대해 예방효과 약 94.1%, 중증 코로 나 19에 대해서는 예방효과 100%를 보였 다. 또한 2회 투여 후 최소한 6개월 동안 코로나 19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90%로 나타났다. 모더나에서 지난 5일 발표한 미국에서 실 시한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기본 백신 ‘mRNA-1273’이나 변이 용 ‘mRNA-1273.351’ 백신을 1회 추 가접종한 결과 우려가 되는 B.1.351과 P.한 변에 대해서도 모두 중화항체 역가 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1.351 은 남아프리카에서, P.1 변이는 일본과 브 라질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로 원 바이러 스보다 감염이 더 쉽고 빨라 전 세계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모더나는 호주 연방 의약품관리청(TGA) 에 사용승인 신청을 곧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도 다른 대부분 코로 나 19 백신과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해야 하며, 1차와 2차 접종은 28일 간격으로 이 뤄진다. 모더나? 백신은 WHO 긴급승인을 비롯해 전 세계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고 미국, EU,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에 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은 4,000만 회분을 계약해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절차를 진 행하고 있다. 호주는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세계 백신 공급기구, 모더나 등 5개 백신 공급 협약을 통해 코로나 19 백 신 총 1억 9,500만 회분을 확보했다.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희귀혈전 부작 용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호주인들의 백신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호주 정부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전령 RNA(mRNA)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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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노사우루스 거닐던 공룡발자취 박물관에 그대로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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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랜드 오지에서 9500만년 전으로

▲9500만년 전 퀸즈랜드 오지를 거닐던 실물크기 용각류 초식공룡 두마리 청동상이 호주공룡시대 전시에 추 가됐다.

9500만년 전 퀸즐랜드 오지를 거닐던 공 룡 발자취를 볼 수 있게 됐다. 퀸즐랜드 내륙 윈튼에 위치한 호주 공룡 시대박물관(Australian Age of Dinosaurs Museum)에 공룡 발자국을 그대로 옮겨 놓 은 전시와 호주 최초 국제 암흑 하늘 보호 구역(International Dark Sky Sanctuary)이 문을 열었다. ‘역동 관광지 사업 (Dynamic Destination Project)’은 ‘티타 노사우루스 행진’ 전시와 곤드와나 별천 문대(Gondwana Stars Observatory), 조각 류 공룡과 코일루로사우루스여러 마리가 함께 있는 실물 크기 청동 용각류 초식공 룡 두 마리로 구성돼 있다. 호주 공룡시대 박물관은 에어컨이 설치된 새 건물에 용각류와 조각류 공룡, 작은 수 각용의 발자국 화석을 그대로 옮겨놓아, 9500만 년 전 퀸즐랜드 땅을 밟았던 공룡 들 자취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호주 최초 국제 암흑 하늘 보호구역인 곤드와나 별 천문대는 지붕이 열려 있어, 새 좌석에서 고성능 망원경으로 경이로운 오지 밤하늘 을 볼 수 있는 호주 최고의 장소 중 한 곳 이다. 8일 ‘역동 관광지 사업’을 공식 개관하 기 위해 박물관을 찾은 스털링 힌치리프 (Stirling Hinchliffe) 관광부 장관은 “지구 상을 걸었던 가장 큰 동물 중 몇몇이 바로 이곳 퀸즐랜드 오지에 있었다”며 “윈튼 과 퀸즐랜드 오지는 세계에서 공룡 발자 취를 따라 걷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 라고 말했다. 힌치리프 장관은 “지난해 82만 7,000명 이 넘는 방문객이 오지 도로 여행 경험에 참여해, 퀸즐랜드 오지 코로나 19 경제회 복에 4억 6,700만 달러 정도를 기여했다” 고 밝혔다. 장관은 “여름 지방 관광객이

평균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호주공룡시 대에 새 시설이 더해지고 퀸즐랜드 공룡 도로 지도 개발로 윈튼은 올겨울… 방문 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기 대했다. 장관은 "팔라셰 정부의 490만 달러 기반 시설 투자는 더 많은 방문객이 더 오래 머 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공룡시대 박물관이 “이 지역 레저 관광 의 ¼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 정부는 세 계 최대 공룡 화석 수집 장소인 호주 공룡 시대 박물관 관광객이 매년 7,000명 늘어 나 지역 일자리를 지원하고 윈튼 1박 방문 객 지출이 170만 달러 추가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호주 공룡시대 박물관 사업은 2018년 54 m에 달하는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를 발 굴해 그대로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이 지 역 홍수진으로 변경으로 윈튼 외곽 대 농 장지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 산지가 훼 손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화석을 이전하기 로 한 것이다. 3년에 걸쳐 무게 300t이 넘는 화석 산지 전체가 ‘점프업(Jump-Up)’으로 이전 되어 현재 ‘티타노사우루스 행진’ 전시 에 영구 소장되었다. 점프업은 꼭대기가 평평하고 주위가 벼랑인 메사 지형이다. 우연히 자신의 농장에서 공룡 발자국 화 석을 발견해 호주 공룡시대를 설립한 데 이빗 엘리엇 회장은 “드디어 발자국(화 석)을 현장에 갖게 되어 다행”이라며 “ 공룡 협곡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실 물 크기 청동 용각류 공룡이… 거대하고 아주 사실적”이라며 가장 흥미를 자아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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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명작 100가지 작품 NGV 전시 French Impressionism 날짜: 6월4일-10월3일 장소: NGV International, St Kilda Road, Melbourne

▲Pierre Auguste Renoir / French 1841-1919 / Dance at Bougival 1883 / oil on canvas 181.9 x 98.1 cm / Museum of Fine Arts, Boston Picture Fund / Photography ⓒMuseum of Fine Arts, Boston. All Rights Reserved

100점이 넘는 프랑스 인상주의 명작이 빅토리아주 국립미술관(NGV)에서 전 시된다. 매해 겨울마다 NGV에서 열리는 멜버 른 겨울 명작 (Melbourne Winter Masterpieces) 시리즈의 일환으로 6월 시작되는 ‘French Impressionism’ 전시에는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 트 르누아르,에드가 드가, 카미유 피사 로, 메리 카사트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 작품이 전시되며 이 가운데 79점은 호 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NGV는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과 협력해 100점이 넘는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을 전시한 다. 인상주의 작품을 많이 소장한 것으

로 유명한 보스턴 미술관의 상징적인 소장품을 대여한 이번 전시는 호주에 서 중요한 인상주의 화가의 명작을 한 꺼번에 감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이다. ‘French Impressionism’ 전시는 19 세기 말 예술 운동의 궤적을 따라 현대 미술의 실험정신과 혁명시기 중심에 있던 주요 사건과 인물을 부각한다. NGV는 당시 예술 운동의 폭을 대표하 는 그림과 작품을 전시하면서, 예술가 자신들의 사고와 시점을 강조해 관람 객들에게 그 시기 예술적 에너지와 지 적 역동성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작품으로 표현되는 인상파 예술가의 생각과 시각은 당시 새로운 예술 운동 중심에 있던 급진적 예술가 집단을 하나로 묶은 사회적 관계와 예 술적 영향, 개인관계를 드러낸다. ▶A16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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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단체사진

▲국민 의례하는 모습

▲기념사 대독-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

▲태극기입장

지난 5월 18일 저녁 6시 30분 시드니 한 인회관에서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41주 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충혼탑과 태극기 입장에 이어 국민 의례 및 애국가와 호주 국가 제창, 순국열사 와 5.18 영령을 기리는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경식 교수님의 추모사,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의 기념사 대 독, 윤광홍 시드니 한인회장 인사, 송희 태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민중가요 독창, 미얀마 영상, 노현상 위원장 미얀 마 민주화 운동 지지 성명서 낭독,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5.18 민주화 광주 운동은 대한민국의 자 랑스러운 역사이고, 특히 현재 미얀마에 서 군부 쿠데타로 많은 희생자를 내는 시기에 이런 기념식 행사를 호주 시드니 에서 거행하게 되어 참석한 모든 사람은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미얀마 시민들에 게도 민주화 운동의 끝에 민주화의 꽃이 활짝 피기를 함께 간절히 바랐다. 주경식 목사는 추모사에서 “5월이 올 때마다 광주시민의 항쟁은 민주 시민 정 신의 기초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는 “5월의 광 주 민주화 운동에 희생되신 고귀한 생명 들에게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뤄낸 분들 에 모두 감사합니다. 광주 시민의 희생 으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다시 는 이런 참혹한 역사의 과오를 다시 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실규명에서 군 부 세력은 사죄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기 를 바랍니다. 5월 정신을 이어 나가 분열 과 갈등을 멈추고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이어나갑시다. 5.18 민주 영정들의 명복 을 빕니다.”라며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 했다. 이어 윤광홍 시드니 한인회장은 인사말 에서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 민주화 과정에 수많은 선 열의 피와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들여 얻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 다. 얻기는 힘들어도 잃기는 쉽기 때문 입니다.”며 “미얀마 국민은 3차 쿠데 타가 일어난 지 100일이(5.11) 지난 지금 까지 군부의 쿠데타를 결사적으로 저항 하고 있으며 이제는 장기전에서 조직적

내전으로 비화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 입니다. 미얀마 시문들은 한국 광주에서 일어났던 민주항쟁이 성공하여 민주주 의가 정착되어 가는 것을 감명 깊게 보 고 광주 민주항쟁 영화 ‘택시기사’를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합니 다. 어서 속히 미얀마에 평화로운 정부 가 들어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 다. Thomas Soe 씨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 활동상황 발표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 동은 국제사회의 지지가 아니면 독재 정 부의 폭정으로 더 많은 희생이 예상됩니 다. 군부정부의 독단적인 민주화 탄압은 더욱 잔인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800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의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41년 전의 5.18 민주화 항 쟁이 없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없 을 것이며 미얀마는 지금의 희생이 헛되 지 않도록 주변 모든 국가와 지역사회에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했 다. 노현상 위원장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 지 성명서에서 “군부 쿠데타에 의한 시

민의 학살은 어느 나라, 어느 상황, 어느 이유에서건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더 구나 미얀마 시민들은 1988년 8월 8일 에도 소위 ‘8888항쟁’이라 불리는 군 부독재에 맞선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역 사를 가지고 있는데 33년이 지난 오늘날 에도 그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 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미얀 마 군부는 폭력과 살상을 당장 중지하 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인 본연의 임무로 하루속히 복귀하라! 미얀마 군부는 구금된 정부 인사와 시민 들을 즉각 석방하고 민간 정부에게 정권 을 이양하라!” 등의 사항들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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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면에서 이어받음 이번 전시는 주제별로 10개 부분으로 나 뉘며, 모네와 선대 우젠 부뎅(Eugène Boudin)과 바르비종파 화가의 초기 작품 으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자연 을 포착하기 위해 ‘야외에서(en plein air)’ 그림을 그리는, 당시에는 혁명적인 방식을 모네가 사용하는데 부뎅과 바르비 종파 화가들이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수십년간 이 운동의 성장은 인상파 화가들이 선호하는 주제와 아이디어 탐구 를 통해 나타냈다. 몰입형 전시 설계를 통 해, 관람객은 특징적인 붓놀림, 독특한 시 점, 눈에 띄는 색채 사용 등 인상주의의 특 징은 물론 파리, 퐁텐블로 숲, 퐁투아즈, 지 베르니, 노르망디 해안, 프랑스 남부 등 이 예술가들에게 소중한 장소를 경험하게 된 다. 마네, 르누아르, 구스타브 카유보트 (Gustave Caillebotte)와 같은 예술가들이 그린 정물화와 거리 풍경도 선보인다. 또한 광범위한 주제 곳곳에 예술가들의 작 품 활동에서 중요한 순간과 특징을 조명하 는 집중 전시 구간이 마련된다. 예를 들어 1880년대 르누아르와 그림 효과 실험, 피 사로의 많은 다른 예술가들에 대한 멘토로 서 역할도 집중 조명된다. 전시 하이라이트는 클로드 모네의 16개 캔버스 전시이다. 이 전시는 모네가 1922 년부터 1926년 사망할 때까지 파리 오랑 제리 박물관(Musée de l’Orangerie)에 있 는 유명한 ‘수련’을 위해 설계를 도운 독특한 타원형 화랑을 연상시키는 몰입식 전시이다. 30년에 걸친 이 작품들은 모네 가 가장 사랑했던 파리 북동부 아르장퇴유 (Argenteuil), 노르망디 해안, 지중해 연안 그리고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있 는 자연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 그림을 통해 인상주의 운동에 대한 모네의 헤아릴 수 없는 공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프랑스 인상주의 운동을 주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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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태생 화가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를 통해 많은 중요 인상주의 작품이 미국 미술관에 소장될 수 있었다. 카사트의 작 품도 이번 전시에 포함된다. 대니 피어슨 빅토리아주 창작산업부 장관 은 “이번 전시회는 NGV의 또 다른 블록 버스터이자 멜번과 빅토리아의 인기” 행 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관은 또한 “빅토리아 주민들이 바로 뒷마당에서 세 계의 유명한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주 경제에 수백 만 달러를 투입할 방문객을 끌어들여, 빅 토리아주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호주 예 술 중심지로서 빅토리아주의 명성을 강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엘우드 NGV 관장은 '인상주의 그림 은 그들이 대표하는 예술적 혁신과 시각적 호기심 뿐 만 아니라 숨막히는 색채 사용 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100여 점이 넘는 명작을 바 로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NGV에서 보스턴 미술관과 협력해 주관하 는 ‘French Impressionism’은 NGV International에서 6월 4일부터 10월 3일까 지 열린다. 박은진 기자

호주에도 부는 '男 역차별' 논란… 여경 50% 할당제 결국 폐지 심리·체력검사 더 우수한 男지원자 200명 불합격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여경 50% 채용 할 당제’ 시행 이후 더 우수한 남성 지원자 들이 탈락하는 등 역차별 논란이 일자 결 국 경찰청장이 할당제 폐지 의사를 밝혔 다. 13일(현지 시각) 호주 일간인 디오스트레 일리안은 퀸즐랜드주 의회에 제출된 범 죄·부패위원회(CCC)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5년 11월 경찰 인력의 남녀 성비 를 맞추고자 경찰이 시행한 여성 채용 할 당제가 차별적 성격을 띤다는 지적을 받았 다고 보도했다. 당시 퀸즐랜드주 정부는 남성이 전체 인력 의 75%를 차지하는 경찰 조직의 성비 균 형을 맞추는 것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퀸즐랜드주 경찰은 심리·체력검사 기준에 미달한 여성 지원 자들을 대거 합격시켰고, 이 과정에서 더 좋은 성적은 거둔 남성 200여 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여성 할당제를 시행했던 이안 스튜워트 전

경찰청장은 “다양성이라는 더 큰 가치를 위해 더 우수한 남성 지원자들을 뽑지 않 았다”며 “(여성) 합격자들이 최소한의 기준은 충족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을 가 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퀸즐랜드주 경찰 사상 최초 여성 경찰청장이 된 카나리나 캐롤 경찰청장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취임 후 (여성 할당 제가) 오히려 여성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어 50-50 남녀 채 용 방침을 즉각 폐지했다”며 “여성은 자 신의 능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도달했다고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안 리버스 경찰노동조합장 역시 “여성 할당제는 엉터리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 판했다. 한편 CCC는 여성 여성 채용 할당제를 시 행한 경찰 1명과 민간 직원 2명에게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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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간암 발병률 지속적 증가 추세 간염, 한인의 간암 발병 가장 큰 원인 간 세포에서 발생하는 1차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은 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되면 보통 CT나 MRI로 더 많은 영상을 찍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꼭 간암이라고 할 수는

일반적인 암이다.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흔한 암이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호주의 간암

없다. 보이는 병변이 매우 작을 경우 초음파를 반복해서 찍어보는 게 가장 효과적일 수

발병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해왔으며 호주 내 출생 뿐만 아니라 해외 출생자가 간암

있다.

위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간암은 암 크기, 수, 확산에 따라 단계가 매겨진다. 이와 더불어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호주에서는 10만명 당 4.2명의 간암 환자가 발병하는데 한국에선 10만 명당 18명이 발

이에 대해 정확히 고려한 후에 단계를 정하고 어떤 치료가 가능한지 알려준다. 이와 같이

생하며 한국이 세계에서 간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 간암 극복 생존 가능성은 계속 나아지

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단계가 더 높아지며 치료 방법은 적다. 병

고 있지만, 전체 5년 생존율은 20%로 여전히 낮다. 물론 간암도 조기발견만 되면 생존률

변이 작고 아직 혈관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기 전에 발견된 사람은 완치를 목표로 치료한

이 상당히 높아진다.

다.

간암은 만성 간 질환과 간경변 등 기본적인 위험 요소를 이미 갖고 있는 환자들이 대부분

현재 치료 방법이 많이 발전했는데 이것은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암의 여러 단계에

걸린다. 누가 위험한지 식별하고 예방하며, 조기에 암을 발견한다면 결과는 훨씬 나아질

맞는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모든 것은 의사 혼자가 아니라 여러 분야 팀

수 있다.

의 협력 하에 이루어지는데 이 팀에는 간 전문의, 방사선사, 외과의사, 종양학자, 방사선

간염은 한인이 간암을 앓게되는 가장 큰 원인이며 전체 사례의 약 70%를 B형 간염이,

종양학자, 완화 의료 의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가가

10%를 C형 간염이 차지한다. 알코올, 지방간 등 간경변의 다른 원인도 암의 위험을 높

가장 중요하다. 물론, 치료 후에도 면밀한 추적은 필수다.

일 수 있다. 한인들의 B형 간염 발병률(3%)은 호주 평균(1% 미만)보다 높은 반면 C형 간염은 한인과 호주 평균 모두 1% 미만으로 비슷하다. 대사 질환을 앓는 사람, 당뇨, 비 만인 사람도 간암 위험이 있으므로 간 검사와 이미징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B형 간염 환자들은 간암의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최우선 순위의 사람들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원인이기 때문에 간경변이 없는 환자도 치 료 중이 아니면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하며 간경변 등 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훨씬 더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B형 간염 감염자로 알려진 모든 환자를 검진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현행 가이드라인은 고령인구(40세 이상 남성, 50세 이상 여성), 더 진행된 질병(간경화 또는 고도섬유화증)을 겪고 있는 분들, 간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치 료받고 있는 상황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초기 간암은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B형 간염 치료는 간암 발생 위험을 줄이지만 완전히 위험을 제거하지 못한다. B형 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C형 간염은 간단하게 단기간(2-3개월)에 약을 매일 복용하는 치료로 완치시킬 수 있다. 일단 완치된 후에도 간에 질환이 있다면 간암의 위험성은 여전히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담 당 의사가 지속적인 검사를 권할 것이다. 그러므로 간암 검진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에 간암의 새로운 사례가 심각한 위험이 없던 환자들에게서 발견되었는데 특정한 증상이나 징후없이도 간경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간이 워낙 조용한 장기이기 때문인 듯 하다. 암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 한번씩의 간 초음파 검사를 해야한다. 추가 혈액 검사 (AFP)도 사용할 수 있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초음파 검사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기적 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되 매우 숙련된 기술자가 하는 것이 좋다. 일부 환자의 경우는 CT 와 MRI가 필요할 수도 있고 그런 경우 의사가 이야기할 것이다. 초음파에서 이상이 발견

간 전문의 이은아 박사 (Dr. Alice Unah Lee), 크로이돈/ 맥쿼리 / 캔터베리 병원 근무 C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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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 복지에도 힘써 온 카스에 서는 최초 신청 시 65세 미만 호주 영주권 나 시민권자로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한인들에게 NDIS (국가장애보험제 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 부가 지원하는 NDIS는 영구, 중증 장애가 있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는 사 람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서비스 종류: ·1:1 서포트: 운전, 신체 청결 관리, 운동 및 의사 소통, 학업 보조, 각종 생활 기술 훈련 지원 ·데이 프로그램: 월 ~ 금 운영, 한국인 직 원 근무 ·그룹 홈 , 장애인 서포트 그룹, 서비스 코디네이션 ( NDIS 신청 서류 준비 지원, 최적의 서비스 제공자 물색 및 연결, NDIS 펀딩의 사용 내역 관리 및 명시 목표 이루 기 위한 가이드) ·문의 : 0409 155 476, Grace_Kim @cass. org.au, 카카오톡CASSdsKorea 이 외에도 캔터베리 카운슬에서 지원하고 카스에서 주관하는 ‘한국인 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친목 모임’이 캠시에서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10시에 운영되고 있습니다(무료)

ACC신학대학, 온라인 특강 및 골프 전공학생모집 ACC 온라인 특강 6월부터 ACC 온라인 특강을 다시 시작합니다. 주로 상담관련 관심분야와 부모교육과 인문학을 제공하려합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할 것입니다. 관심분야나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골프전공 학생모집 (스포츠코칭학과 개설) 호주기독교대학에서 골프전공 학생 모집합니다. 골프전공 학생 (초급, 중급, 고급반) 모집 합니다. 어스터디 가능합니다. 현재 프로 골프 교수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스포츠 종목을 추 가 예정입니다. info@accu.edu.au, 02 6255 4597, 0402 140 905 Notice to advertisers, Letter Writers, Contributors and Readers

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까지?… 감자의 놀라운 효능’

비타민C 함유량 사과의 2배, 섬유질 함량은 바나나의 5.5배 달해 한국인의 밥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감자. 워낙 흔하기 때문인지 감자의 맛과 요리법 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건강상 이점을 말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감자는 세 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 사람들의 주식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몸에 좋은 건강 식품이 다. 감자, 특히 6~10월에 나는 제철 감자가 건강에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풍부한 비타 민C 함량’이다. 생감자 100g에는 15-25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껍질째 삶은 감자 한 개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 함유 식품 으로 유명한 사과와 비교했을 때 2배 더 많은 양이다. 가공식품보다 칼로리가 월등히 낮 은 삶은 감자 1~2개를 간식으로 먹으면 과식을 방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 다. 감자에 함유된 또 한 가지 중요한 성분은 바로 칼륨이다. 감자에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 륨 배출을 원활하게 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체내 노폐물의 처리를 돕고 혈관 을 확장시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감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한다. 껍질째 삶은 감자 한 개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바나나 한 개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 하다. 일반 감자와는 생김새가 상이해 ‘뚱딴지’라고도 불리는 돼지감자 역시 건강에 이로 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돼지감자에는 혈당을 낮추 는 기능을 하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변비와 체중 조절, 당뇨병 완 화에 도움을 준다. 100g당 1.6~2.1g의 단백질을 함유한 감자는 일부 국가에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도 하다. 일례로 영국에서 전체 단백질 흡수량을 식품별로 조사한 결과, 3.4%를 감자에 서 얻고 있다는 결과가 있다. 이는 계란 4.6%, 생선 4.8%, 치즈 5.8%와 견주어 봐도 뒤 지지 않는 수치다.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을 방지하는 것이 중년기 이후 건강에 무엇보 다 중요한만큼, 고기 섭취가 여의치 않은 노년층에게 감자는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근 육 손실을 방지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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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1st M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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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비호 의지 밝힌 日…"욱일기에 정치적 의미 없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욱일기, 대어기나 출산 등 축하 의미로 일본에서 널리 사용" 일본 정부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제국 주의 군대의 군기(軍旗)였던 욱일기를 게시하는 것이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 장관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당의 의원이 욱일기를 사용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형 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질문을 받고 “다른 나라 의회의 움직임 에 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멘트는 삼가 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욱일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그 의장은 일장기와 같이 태양 모양에서 따와 대어기와 출산, 명절 축하 깃발로 일본 국내에서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 다”며 “특정 정치적, 차별적 주장이라 는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 주장했다. 가토 장관은 “(일본) 정부로서는 한국 을 포함해 국제 사회에 대해 이러한 욱

일기의 게시가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는 생각을 누차 설명해왔다. 앞으로도 그런 설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운데의 태양에서 사방으로 햇살이 뻗 어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욱일기는 태평 양 전쟁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군 기로 사용됐으며, 근래까지도 일본 내 혐한 시위 등에서 사용되곤 하는 깃발이 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1 운동 정신을 왜곡하거나 일본 제국 주의를 찬양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이른바 ‘역사왜곡방 지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해당 제정안에는 3·1 운동 등에 대한 사실 왜곡과 일본제국주의를 찬양 및 고 무하는 행위, 욱일기를 상징하는 군사기 나 조형물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담겼 다. 박선우 기자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4월19일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7월 개최 강행하거나, 아예 취소하거나 도쿄대 시뮬레이션 결과 "올림픽 직전까지 긴급사태 연장 필요"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4월25일 제3차 긴급 사태를 선언했다. 황금연휴인 ‘골든 위크’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증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다는 목적에서 이뤄진 긴급사태 선언이니만큼 기한은 5월11일까지로 종래보다 짧게 설정됐 다. 그러나 2주가 조금 넘는 단기간의 긴급사태 선언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는 가운데, 실제 확진자 수 증가는 계 속됐다. 결국 일본 정부는 5월31일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긴급사태 연 장은 일본 사회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를 더욱 키우 고 있다. 당초 5월17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 원회(IOC) 위원장은 방일 일정을 연기 하기로 했다. 3차 긴급사태 선언 당시 에도, 바흐 위원장의 17일 방일을 무사 히 성사시키기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

다. 그런 만큼, 바흐 위원장의 방일 연 기는 7월23일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다시 증폭시키고 있 다. 특히 방일 연기 발표 이후 IOC의 최장 수 위원인 딕 파운드가 캐나다 공영방 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연 기는 선택지에 없다. 7월23일 개최하거 나, 아니면 아예 없거나다”라고 발언 해 두 번째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 했다. 향후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도쿄 올림픽 개최 자체에 어려움이 생길 것 으로 전망된다. 일본 여론 역시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눈에 띄게 증가하 고 있다. 지지통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그 추이를 분명히 확인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조사에서 올 림픽을 ‘2022년 이후로 재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9.9%, ‘중 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1.1% 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51%가 2021년 7월 개최에 반대한 것으로 조

사됐다. 동일한 질문으로 올해 2월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재연기’가 35.3%, ‘중 지’가 25.8%로 각각 나타나 전체 응 답자의 60.1%가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반대했다. 올해 4월의 여론조사에서는 ‘재연기’가 25.7%, ‘중지’가 39.7%로 각각 나타나, 여론조사 실시 후 처음으로 올림픽 중지론이 재연기 론보다 높게 나왔다. 재연기와 중지를 합친, 올여름 개최에 반대하는 응답자 비율도 지난해 12월 51%, 올해 2월 60.1%, 4월 65.4%로 상승 추세가 뚜렷 하다. 5월7~9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의 여 론조사에서는 7월 올림픽 개최에 대해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관객 수를 제 한해 개최해야 한다’가 16%, ‘무관 객으로 개최해야 한다’가 23%를 기 록했다. 이렇듯 4월 이후 일본 내에서 올림픽 중지 여론이 우세해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여론에만 그치지 않는다. 올림

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실제 움 직임도 있다. 도쿄올림픽 육상경기의 테스트 대회가 열린 5월9일 도쿄 신주 쿠(新宿)의 국립경기장 앞에서는 시민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올림픽 개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또한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에도 일 주일 만에 3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서명 하기도 했다. 온라인 서명을 위한 웹사 이트(www.Change.org)에는 “사람의 목숨과 삶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한다” “올림픽 중 지로 이용 가능해진 자원을 사람들 목 숨과 삶을 지키는 데 사용하자”와 같 은 내용이 올라와 시민들의 서명 참가 를 독려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테니스 선수인 니시코리 게이와 오사카 나오 미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스포츠계의 의견은 앞으로 더 욱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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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1st M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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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칼럼

자녀의 사랑의 언어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우리나라 부모님들만큼 자녀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모님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 다.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기러기 아빠도 마다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 신은 못 입고 못 먹어도 자녀들에게는 최 고의 것을 입히고 먹이고 싶어하는 분들 이 바로 우리의 부모님들입니다. ‘어머 니, 아버지’ 하면 희생의 대명사로 자신 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자녀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 데 그 사랑이 자녀들에게 제대로 느껴지 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아무리 큰 사랑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에게 바르 게 전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 을 것입니다. 자녀에게 사랑이 바르게 전달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상대의 언 어, 즉 수혜자인 자녀의 사랑의 언어가 아 닌 자신의 언어, 즉 사랑의 공급자인 부모 님의 사랑의 언어로 표현하기에 자녀에 게 올바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 부가 상대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잘 모 르고 본인에게 익숙한 자신의 사랑의 언 어로 표현하기에 효율과 효과가 별로 없 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상대의 언어 를 파악해서 상대의 언어를 구사하면 적 은 에너지와 노력으로도 아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상대 방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들 자신들이 보기에 좋 은 것을 주기보다는 자녀들이 원하는 자 녀들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한다면 상황 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얼마 전 저희 집 막내가 안아 주기를 원 했습니다. 그런데 할 일이 있던 저는 아이 에게 장난감을 주려고 했습니다. 아이는 그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먹을 것을 주려고 했습니다. 아이가 껌을 좋아하기 때문에 껌을 줘서 아이의 마음 을 달래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껌을 금방 씹고는 또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했습니 다. 하는 수 없이 아이를 안아 주었습니 다. 아이를 안아 주자 마자 아이는 어깨에 몸을 완전히 기대면서 하늘의 평안함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마치 언제 짜증을 내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부모의 신체 접촉이 필 요했던 것이고 그것은 다른 것으로 채워 줄 수 없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저희 아이 에게는 신체 접촉이 사랑의 언어일 수 있 습니다. 부모가 따뜻하게 자신을 안아 줄 때 그것에서 사랑과 안정감을 누리는 것 입니다. 이처럼 아이도 어른처럼 자신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랑의 언어가 있고

그것이 채워질 때 아이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리 체프만이 말하고 있는 5가지 사랑 의 언어로 보면 ‘신체적 접촉’, ‘존 중’, ‘함께 하는 시간’, ‘선물’, ‘ 봉사’가 있습니다. 4살 이하의 자녀의 사랑의 언어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연령의 자녀에게는 5 가지 모두를 골고루 사용해야 한다고 합 니다. 물론 5가지 사랑의 언어는 모두 상 대를 기쁘게 하는 좋은 도구이기에 자녀 에게 모두 사용하는 것은 좋다고 합니다. 사랑의 언어를 통해 충분히 사랑을 느끼 고 있는 자녀들은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랑을 부모들로부터 받 지 못하는 자녀들은 다른 곳에서 이 사랑 을 구걸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 채워지지 않 는 사랑을 구하는 것은 극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원치 않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랑의 언어를 발견해서 표현해줄 때 효과적으 로 부모님의 사랑을 자녀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같은 부모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난 자녀들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다 른 성격과 성향을 가지고 있고 또한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각각의 다른 점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자녀들을 위한 사랑을 소유하는 것도 중 요하지만 그 사랑이 바로 전달되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한 것입니다. 자녀의 사랑의 언어를 확인해 보시고 자녀의 사랑의 언 어로 사랑을 표현해 보시기를 격려 드립 니다. 혹시, ‘나와 내 자녀와의 관계는 이미 끝이 나버려서 시도를 해도 소용이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것’이라는 선인들의 말처럼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자녀의 사랑의 언어를 잘 관찰해 보시고 그것으로 자녀에게 다 가가는 노력을 하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 을 것입니다.

'MS 신화' 빌 게이츠, 연이은 '불륜·성추문' 폭로에 명성 휘청 빌게이츠, MS 직원과 불륜 인정…이사회도 사실상 '퇴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 자를 둘러싼 불륜과 성추문이 계속해서 터 져나오고 있다. 최근 27년 간의 결혼 생활 을 끝내고 아내와 이혼을 발표한 배경에도 빌 게이츠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이 작용 했을 것이란 시각까지 존재한다. 그간 MS 창업자로 억만 장자에 오르며 쌓아올린 명 성도 함께 흔들리는 분위기다. 1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말 자사 여성 엔지니어로부터 자신이 과거 빌 게이츠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투서를 접수했다. 이 여 성 직원은 2000년부터 수 년간 빌 게이츠와 성적 관계를 맺는 등 장기간 내연 관계를 유 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MS 이사회는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빌 게이츠의 불륜 폭로와 관련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3월 빌 게이츠가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도 사생활과 관련한 이사회의 조사 때문이었 다고 전했다. 당시 빌 게이츠는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자선사업에 더욱 힘쓰기 위한 결정이라고 만 밝혔다. 이사에 재선임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런 퇴임이었기 때 문에 의혹은 있었지만, 성추문 조사로 인한 사실상의 '퇴출'이라는 점은 외부로 알려지 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가 4월3일(현지 시각) 결혼 27년 만에 이혼을 결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2019년 2월에 인터뷰 현장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파장이 커지자 빌 게이츠는 대변인 브리짓 아놀드를 통해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대변 인은 "20년 전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원만 히 해결됐다"며 "빌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해 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최근 이혼 발표를 한 것에 불륜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 명하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은 멀린다가 변 호사를 고용해 본격적인 이혼을 준비하던 때가 2019년인 점을 감안하면, 여러차례 사 생활로 충돌했던 두 사람의 결별에 결정적 인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끊이지 않는 성추문 폭로…"멀린다 분노" 이혼 발표 이후 빌 게이츠의 사생활 관련 폭

로는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빌 게이츠가 MS나 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종종 해왔다는 복수의 증 언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2 명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2006년 MS 한 여 성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저 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만약 불편하면 없었던 일로 해달라" 고 썼고, 직원은 결국 이에 응하지 않은 것 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1∼2년 뒤 그는 뉴욕으로 출장 가 던 중 동행한 여성 재단 직원에게도 "너랑 만나고 싶다. 나랑 저녁 먹겠느냐"라고 말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NYT는 게이츠 부부 도 직장에서 만나 결혼하게 된 것이라면서 당시 빌 게이츠는 멀린다의 상사였다고 짚 었다.

또 빌 게이츠가 측근의 성폭력 범죄를 비밀 리에 해결하려다가 멀린다의 분노를 사기 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빌 게이츠의 자 산을 30년 넘게 관리해 온 마이클 라슨으로 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약 3년 전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빌 게이츠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빌 게이츠는 비밀리에 사건을 해결하 려 했고, 멀린다는 수사기관에 이를 알리고 직장 내 문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맞선 것으 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와 합의를 한 뒤 라슨은 복귀했 고, 멀린다는 이에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으 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 인과의 친분을 이어왔던 점도 멀린다가 이 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대 상으로 숱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대변인은 "부부의 이 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 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엡스타인과의 만남과 재단에 대한 이야기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둘의 이혼을 둘러 싼 유언비어와 추측이 갈수록 괴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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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나시와 함께

타는 오월

강남 아파트 아까시나무 현수막 누룽지, 떡, 쌀 뭐든지 뻥튀깁니다 뻥튀기 아자씨 담배 한 모금 후! 아따! 거참 나 좀 봐봐야! 오월이라요! 거리마다 쌀 튀밥같이 뻥 뻥 여물은 꽃봉오리도 오물거리며 뻥 뻥이라 요

書瑛 강애나 / 작가

향기 취한 뻥튀기 아자씨도 귀 막고 펑! 아야! 나 화안장혀 싸~! 흰 쌀 튀밥이 펑 우루루 뜨겁게 터져 나오더니 아까시나무꽃으로 후르르 날아오르며 향기가 뻥 뻥 뻥 지나던 사람도 눈을 크게 뜬다

열꽃의 훈풍은 오락가락 흰나비 되어 초록 가지 사이에서 활짝 피어버린 아까시나무 햇살에 헉헉 달아올라 환한 모습 눈부신 흰 드레스 사이사이 감싸 안고 향기 털며 뻥 뻥 날아가는디 아까시나무 보는 뻥튀기 아자씨 왈, "아야 저 점박이 하얀 별 새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피어 있당께롱 저것들도 하얗게 펑 터져 뿌렸써야!”

김병욱, 가상자산법 발의 "한국판 머스크 막겠다" 18일 '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발의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도 연일 도지코 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 며 시세 조작 논란을 일으키는 일론 머 스크와 같은 사례를 막겠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가 상자산 거래자 보호의무를 담은 ‘가 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자도 주식 투자자처럼 보호가 필 요하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와 같은 주요 거래 보유자가 영향력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한 마디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값이 요동치고 있어 논란에 휩싸였다.

행사해 가상화폐 가격을 의도적으로 변동시키면 주식 시장에서와 같이 처 벌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법안에선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 또는 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로 정의한다. 나아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미공개 중 요정보를 이용한 거래나 통정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금지한다. 아울러 원금보장, 확정수익과 같이 거

래자들이 투자 원금과 수익이 보장된 다고 오인할 여지가 있는 내용의 광고 행위도 금지한다. 김 의원은 “쉽게 말해 가상자산 협회 를 구성해 자율적 관리감독 권한을 주 고, 협회를 금융위가 관리감독하는 구 조”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내년부터 부과할 예정인 가 상자산 양도차익과세에 대해서는 “투 자자 보호 준비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 문에 2023년으로 유예해도 문제 없을 것”으로 봤다. 한편 16일 국내 가상화폐 4대 거래소 에 따르면, 1년간 상장 폐지된 가상자 산은 총 76개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신규로 상장된 가상자산은 280개로 1 년 사이 4개 중 1개가 사라진 셈이다. 이 같은 이른바 ‘잡코인’의 상장과 폐지에는 급등락을 노린 사기 범죄가 도사리는 때가 많지만 이를 처벌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법안이 현재로써는 없어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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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군사충돌에 민간인 사망 …'미국의 편들기'에 비판 비무장 민간인 및 어린이 사망 200여 명 육박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 스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수백 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낳았다. 지난 1주간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여기에 맞선 이스라엘 군의 공습에 숨진 이들 중 상당수는 민 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미 국 내에서도 국제 사회와 미국이 관망 을 멈추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17일 뉴욕다 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 은 더는 네타냐후(이스라엘) 정부를 위 한 변명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 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엄청난 군사력을 가 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로켓포 공 격에 대응할 때마다 민주당, 공화당을 막론하고 이스라엘의 지위권을 말한 다”면서 “모든 나라가 지위권이 있 다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왜 팔레 스타인 주민의 권리가 무엇이냐고는 묻지않느냐”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신화통신

샌더스 의원의 지적은 지난 13일 조 바 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토로 수 천 발 로켓포 공격이 날아든다면 이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옹호한 것을 말한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은

2014년 50일 간 이어진 가자 전쟁 이 후 최대 규모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쏜 로켓포는 3000발 이상이다. 이 스라엘 또한 연일 전투기를 동원한 공 습과 포격에 나서고 있다. NYT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197명이며 이들 중 절반에 가까 운 92명은 어린이를 포함한 노약자와 여성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어 린이 사망자를 52명으로 집계했다. 이 들 중에는 1살, 3살 등 영유아 사망자 도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최소 10명의 주민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 는 연일 가자지구의 빌딩과 아파트 등 민간인 주거시설에 대한 공습을 “팔 레스타인 테러조직 기관이 숨었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 분쟁을 조정하는 유엔의 역 할에도 의문부호가 뒤따르고 있다. 안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 일 소집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가 처참하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 다. 그러나 이날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 엘의 우방인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 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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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 눈도 못 감고 하늘로"…적재물 추락이 부른 가족의 비극 사고 가족 "같은 비극 없도록 관련법 강화" 호소 지난 14일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린 13t 무게의 코일 강판이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갓 초등학교 에 입학한 8세 여아가 숨지고, 아이의 엄마 는 큰 부상을 입었다. 피해 가족은 되풀이 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엄벌과 관련 법규를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8세 아 이의 가족은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에 글을 올리고 엄정한 수사와 정부의 강 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당진-영덕고속도 로 적재물 추락사고로 억울하게 가버린 저 희 조카를 도와주세요'라는 국민청원 글에 는 19일 오전 7시 기준 2만 명 넘는 시민이 동의를 표했다. 자신을 숨진 초등생의 이모라고 소개한 청 원인은 "철제 코일이 25t 화물차에서 굴러 떨어져 8살 이쁜 아이가 말도 안되는 나이 에 눈도 감지 못한 채 하늘로 가버렸다"며 "저희 언니는 지금 척추와 갈비뼈가 골절 돼 대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수술을 앞둔 언니에게 차마 아이의 사망 소식을 알릴 수 없어 잘 치료받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의료진이 (언니가 수술을 하더라도) 후

▲5월14일 오후 3시50분께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 일(자동차, 가전, 건설 등에 쓰이는 강판)이 떨어져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8) 양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 충북소방본부 제공

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며 " 저희 가족은 오열하며 쓰러지는 아이의 아 버지를 지켜보며 믿기지 않는 시간을 보내 고 있다"고 했다. 작성자는 "가해자 측은 고속도로 순찰대에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졸음운전에 대한 진술이 빠졌 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발 우

리 아이가 한치의 억울함도 없이 가도록 사과조차 없는 가해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도와달라"며 "조카 같은 피해자가 또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하 고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 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50분께 충북 보은 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수리터널 21㎞ 지점에서 25t 화물차에 실린 핫코일( 자동차·가전·건설 등에 쓰이는 강판)이 떨어져 일가족 4명이 탄 승합차를 덮쳤고, 이 사고로 뒷좌석에 있던 A양(8)이 숨지고 운전석에 있던 엄마가 중상을 입었다. 조 수석과 오른쪽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 아빠 등 다른 가족 2명은 화를 면했다. 경찰은 차선 변경을 하던 화물차 적재함에 서 떨어진 핫코일이 차량 정체로 옆 차로 에 정차했던 카니발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60대 화물차 운전자를 도로 교통법상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적재물 낙하 사고 반복되지만… 처벌 수위는 '미미' 화물차가 싣고 가던 낙하물이 도로 위 또 는 다른 차량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반복되 면서 관련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 년까지 5년 간 고속도로 위로 낙하물이 떨 어져 발생한 교통사고는 78건에 달한다.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까지 합할 경우 사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 정된다. 도로교통공단이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에 서 적재물 낙하 사고가 발생해 사망할 확 률은 무려 28.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의 2배에 육박한다. 사고 빈도도 적지 않은 데다, 사고가 날 경우 목숨을 잃거나 중상 을 입을 확률이 일반 사고에 비해 훨씬 높 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화물차는 적재물을 단단히 고정 시키고 저속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운전해 야 하지만, 현실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 는 실정이다. 특히 단순 적재 불량으로 적 발되더라도 범칙금 5만원, 벌점 15점에 불 과해 사고 발생 피해에 비해 지나치게 처 벌이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운전자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로교통법 등에 따라 낙하물 추락으로 사망사건이 발생한 경우 운전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 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가해자가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상당수는 징역 1~2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졸음운 전이나 전방주시 태만에 대한 경각심이 낮 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10t이 넘는 어마어마 한 무게의 적재물이 떨어질 경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를 감안하면 관련 부처 와 기관의 관리감독이 더욱 강화돼야 한 다. 코일 강판의 경우에는 전용 적재 차량으로 운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차량에 덮 개가 장착돼 있거나 하부 홈이 파여있어 급작스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코일이 추 락해 다른 차량이나 도로 위에 떨어지지 않아 2차, 3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전용 화물차로는 다른 화물을 실을 수 없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 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일반 화물차에 통 상 고무로 된 미끄럼 방지 지지대를 깔고, 받침목과 강철 테이핑, 쇠사슬과 고정장치 로 결박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거나 운 전자가 안전거리 유지와 전방주시를 하지 못해 급격한 차선 변경 등이 이뤄지면 이 번 사고처럼 코일 강판 등 대형 적재물은 그대로 '도로 위 살인마'가 된다. 낙하물 사고는 교통사고 12대 중과실로 분 류되지만, 2019년 한 해동안만 적재 불량 으로 단속된 화물차는 8만여 대에 달하는 등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원청과 화주 등에 대한 책임 강화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코일 강판과 같은 위험물을 운반할 때는 출발점에서 화물을 실을 때부터 꼼꼼한 점 검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시간과 비용 문 제로 이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다.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대부분 별도 사 업자로 분류돼 사고가 나더라도 개인의 책 임으로 끝나는데, 적재물로 인한 사고 발 생 시 원청과 이를 중개하는 화물업체에도 일부 책임을 물려 관리를 한층 강화할 필 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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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김성호 변호사

호주 법 칼럼

J 에게 J는 멋진 남자였다. 1.89m 키에 운동으 로 잘 다듬어진 체구, 잘생긴 얼굴에 호 감을 주는 인상이라 여자들사이에서 인 기가 높았고, 착실한 학생, 독실한 기독 교인으로 부모의 자랑감, 집안의 보석, 남녀노소 모두 좋아했다. 신의 축복을 받은양 시드니 명문고등학교를 졸업후 고액 연봉의 취업으로 모든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시드니에서 빠 른 ‘출세’ 후 더 큰 꿈과 성공을 이루 고자 미국에 건너가서 30세에 돈과 명 예를 취했으니 더 바랄나위가 없어보였 다. J는 자신있었다. 실력을 인정받아 경제 력과 명성에 부족함이 없어서 주도적인 삶을 계획할수 있었고 말끝마다 성경과 하나님을 언급하며 자신이 모범적 삶의 귀감임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던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며 다가온 여성을 찾아가서 성관계를 가졌다. J는 이 모든것이 여성의 동의하에 진행된 것 으로 확신한다. 여인도 J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 직전까지의 과정

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다만 마지막 순간 자신의 “NO” 외침이 묵살 당하 고 성폭행 당했다는 주장이다. J는 경찰에 조사를 받고, 체포되었고, 법 원 출두서를 받고, 변호사와 배리스터를 고용하고 고등법원 판사와 배심원 앞에 서 재판을 2번이나 받게되었다. 유무죄 결과를 떠나 인생이 뒤집어지는 시간이 였다. 결국 J는 Sexual Assault (성폭행/ 강간) 죄가 인정되어 5년9개월 실형선 고를 받게되었다. J는 다름아닌 시드니 에서 한때 최고 럭비선수 Jarryd Hayne 이다. 공교롭게도 또다른 시드니 럭비선수 J 가 동일한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있다. Jack de Belin 이라는 St George 럭비 선 수로 그역시 여성의 동의와 자신의 결백 을 주장하며 2번째 재판을 진행하고 있 다. 그 역시 188m 신장에 금발머리 소 유자로 늠른하고 근사한 남자인데 Jarryd Hayne 의 경우 당연히 항소할 것 이고 항소심에서 배심원들의 선고가 뒤 집혀질수 있겠으나 일단 교도소에 수감

'어렵사리 문 열었는데…' PC방·노래방發 집단감염 늘어 올해 2월부터 집단감염 사례 10건, 확진자 281명

될것이고 2025년1월에야 가석방이 가 능하다. 그런데 Jarryd 가 정작 교도소 에 가면 타 민족 출신 J 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중 한국인 J 들도 만날수 있 을것이다. 이선희의 ‘J에게’ 가 폭팔적으로 인 기를 누렸던 이유는 한국에 J씨가 많아 서일까? 한글 이름 석자에 J가 들어간 사람이 유난히 많기는 하기에 통계상 호 주 교도소에 J 가 있을 확률이 높기도 하 다. 이러한 한인 J 들도 젊고 멋진 남성 들로 애인,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수 감되어 있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한 인 남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한인 젊은 이들이 모두 결백을 주장하며 애인, 여 자친구의 Consent 를 주장하다가 실형 선고를 받게된것이다. 보라 옛 세상은 지나가고 새 세상이 되 었도다. 정치가, 영화배우, 운동선수 등 스타들의 전쟁이 아니고 너 와 나의 삶 이 바뀌어야할 세상이 온것이다. 호주 내 모든 J 남자들은 Me Too 에서 Miss Lee 까지 주의하고 조중하기 바란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 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별/칼/럼

The GDP and Public Debt By Dr Frank Alafaci PhD (President, Australian Business Summit Council Inc.)

▲코인노래방에서 한 남성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젊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노래방과 PC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추세 다. 최근 4~5월에 노래방과 PC방 등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2 월부터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 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총 10건이 다. 이에 따른 확진자는 281명으로 집계됐 다. 특히 2월 2건(61명), 3월 2건(25명), 4월 3건(64명), 5월18일 기준 3건(13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래방이나 PC방은 밀폐된 공간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제 주시 대학교 운동부 사례의 경우 이달 3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들이 방문한

노래방, PC방, 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 7 개 소를 통해 총 63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 북구 노래연습실에서는 지난 4월28일 처 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후 총 71명의 확진 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 된 환경인 다중이용시설의 음식 섭취를 금 지하고 있다. 다만 PC방은 ‘ㄷ’자형 칸 막이를 설치했을 때만 음식 섭취를 허용한 다. 방대본은 “노래방, PC방 등은 환기가 미흡하고 밀폐된 지하에 있는 경우가 많아 동 시간대 이용자에게 감염·전파의 위험 이 있다”며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거 리두기를 준수하고, 음식 섭취 자제, 이용 시간 최소화, 주기적인 환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지민 기자

호주 경제의 실행 가능한 성장에 있어 서 과도한 경상 수지 적자, 이자율 상승 및 부정적인 시장 기대로 이어지는 외 채와 해외 무역 불균형에 취약하다. 이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예산 부 족을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공공 지출 의 규모를 적극적으로 줄임으로써 국 가 저축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 실, 우리 정부는 장기 투자를 촉진하고 더 높은 자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 로 간주되는 생산적인 투자 활동을 억 제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플레이션 수 준을 보장해야 한다. 직접 수출은 국가의 1인당 GDP에 매 우 중요하므로, 우리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수입 상품과 서비스에 대 한 욕구 급증을 억제하며, 균형을 유지 하기 위해 호주 기업을 뒷받침하는 자 원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 다. 무역 적자 추세를 반전하려면 공산 품 거래 감소에 대한 균형추로서 인프 라, 연구개발 및 서비스 산업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국가적 저축을 늘리고 (그리고 그에 따

라 환율을 통제하고) 현재의 조세 시스 템을 개선하기 위한 거시 경제 정책과 미시 경제 정책은 물론, 투자 확대를 위 한 적절한 조건을 통해 수출 활동을 촉 진하기 위한 연영방의 인센티브는 호 주의 해외 진출 실적을 개선 할 것이다. 정해진 기간 동안 자금 할당 조치를 통 해 호주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제공할 특정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수출 촉진 프로그램 (이러한 계획 없이는 발생하지 않음)은 우리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강화 할 수 있다.



A38

The Korean Herald 21st May 2021

MAIN NEWS

"수영하듯 한강 들어가"…목격자 7명, 왜 신고 안했나 목격자들 "긴박한 상황 아니라고 판단, 다시 나오는 건 못봐"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실종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 격자 제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한강 입수 남성이 손씨인지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 력을 모으고 있다. 목격자들은 당시 상황 이 위급한 것으로 보이지 않아 신고를 하 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강공원 출입차량 확인 과정서 목격자들 확보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께 한강공원 사 건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으로 부터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 가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손씨 실종 시간대에 한강공원을 출 입한 차량 154대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 에서 목격자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했 다. 수사팀은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 처 음으로 목격자들과 접촉해 이튿날 오후 10 시까지 7명을 모두 조사했다. 또 제보의 신 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17∼18일 이틀에 걸쳐 현장 조사를 벌였다. 목격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5시께까지 현장에 머물렀다. 당시 남성의 입수 지점 기준으로는 한강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약 80m 떨어진 곳이 다. 처음부터 7명이 함께한 것이 아니었으 며, 2명이 먼저 만난 뒤 차츰 참석자가 늘 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5명은 직접 목격,

▲5월18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 손정민 씨의 추모공간이 마련돼있다. ⓒ 연합뉴스

2명은 입수하며 내는 소리 들어 목격자 중 5명은 한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강변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봤다. 나머지 2명은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와 함 께 '아, 어'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 다. 목격자들이 한강으로 입수한 인물을 남성으로 특정한 것은 체격과 헤어스타일 등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시간과 비슷한 시간 대에 목격자들이 앉은 장소에서 똑같이 재 연해 보니 소리도 충분히 다 들을 수 있었 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당시에는 응급상황이 아니라 고 판단해 경찰이나 119 등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남성이 다시 물에서 나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남성의 입수 지점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서 누워 잠들어 있다가 오전 4시27분께 발견된 것 으로 전해졌다. CCTV 정밀분석… 입수 남성 신원파악 주력 경찰은 입수 지점 왼편인 반포대교·잠수 교 쪽에도 추가 목격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토끼굴(한강공원으로 연결된 올림픽 대로 아래 보행로) CCTV에 '점' 형태로 촬 영된 사람들을 찾고 있다. 경찰은 손씨가 숨질 당시 신고 있던 양말

에서 채취한 토양 성분과 한강변 잔디밭과 육지·물 경계 지점의 흙, 수면 아래의 흙 성분 등의 비교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 원에 의뢰했다. A씨가 제출한 의류의 토양 성분도 분석을 맡겼다. 경찰은 또 지난달 24∼25일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실종 63건 중 현재까지 소재가 파 악되지 않은 남성 6명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목격자들이 본 한강 입수 남성이 손 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기 위해서다.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 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 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가 실종됐다. 그는 같은 달 30일 오후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 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 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 사망과 관련해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데 대해 "수사 초기부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 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 이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은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 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 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기자

한국 행복지수 OECD '최하위' 낙제점 이유는? 열악한 근무·생활환경…노인 빈곤도 영향 한국의 행복지수 순위가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 터에 따르면, 한국의 2018∼2020년 평 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 점이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149개 국 중 6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국가 행복지수는 유엔(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등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비교 대상을 OECD 37개 회원국으로 좁히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35위로 최 하위권이었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OECD 국가는 그리스(5.72점)와 터키 (4.95점)가 전부다. OECD 회원국 중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 는 핀란드(7.84점)이었고, 덴마크(7.62

점)와 스위스(7.57점), 아이슬란드(7.55 점), 네덜란드(7.46점) 등이 뒤를 이었 다. 일본(5.94점)은 근소한 차이로 한국 을 앞섰다. 한국의 낮은 행복지수는 열악한 근로 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19년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1967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멕시코(2137시간) 다 음으로 가장 길었다. 한국 근로자들은 OECD 회원국 평균(1726시간)보다 연 간 241시간을 더 일한 셈이다.

생활환경도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는 평가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미 세먼지 농도는 27.4마이크로그램(㎍)/ ㎥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 는 OECD 평균치(13.9㎍/㎥)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노인 빈곤도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고령화 속도가 OECD 최고 수준인 한국은 노인 빈곤 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2020년 국내 연평균 고령인구 증가율은 4.4%로 OECD 평균(2.6%)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OECD 평균 (14.8%)의 3배에 달했다.

송응철 기자


The Korean Herald 21st M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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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하루 중 운동 효과 가장 좋은 '시간대'가 있다? 오후 6~8시경 신체 온도 높아져 운동능력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대한비만학회가 지 난달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 로나19 발생 전후 ‘몸무게가 3kg 이상 늘 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6%에 달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29~30일 전 국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살이 찐 가장 큰 원인은 기본적인 활동량 부족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에너 지를 쓰는 시간은 줄어든 것이다. ‘거의 운동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작년 1월 18%에서 올해 3월 32%까지 늘었다. ‘주 3~4회 운동’은 28%에서 15%로, ‘주 5회 운동’은 15%에서 9%로 전반 적인 운동량이 줄었다.

시간대에 많이 나온다. 직장인이 오후 7~8시에 운동을 하기 위해 서는 이른 저녁을 먹어야 한다. 이때 맞춰 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적게 하 는 편이 좋다. 운동을 일찍 적게 한 후 운 동을 한다면 혈당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 고, 운동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흔히 아침 공복에 운동을 하면 좋다는 이 야기가 있지만, 공복 운동은 저혈당을 초 래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들 중 공복 운동 을 위해 출근시간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운 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강박에서 벗어 나도 좋다. 오히려 운동효과가 잘 나타나 는 저녁운동을 통해 저녁에 먹은 에너지 를 소비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후 6~8시 운동효과 높아

이른 저녁식사 후 근육운동→유산소운동 좋아

급히 찐 살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 들도 많을 것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 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건강상식이다. 운동을 할 때 특히 운동 효과가 잘 나오는 시간대가 있다. 하루 중 오후 6~8시는 신 체 체온이 가장 높아지는 때다. 실제 수영, 육상 등 각종 스포츠 세계기록도 저녁 이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 운동을 한다면 근력운 동을 먼저 해 몸속 탄수화물을 소모하는 것이 좋다. 근육운동 후 유산소운동을 하 면 심박동수가 빨라져 칼로리 소모가 늘 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운동이 힘들다면 저녁식사 후 몸을 움직 이는 것만으로도 좋다. 집에서 TV나 스마 트폰을 보면서 30분 정도 어슬렁거리거 나, 간단히 30분 정도 산책을 해도 좋다. 운동효과가 높은 저녁시간에는 간단한 신 체활동 역시 에너지 소모에 도움이 된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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