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비즈니스 087호 9월 by Hojunara

월간BUSINESS Vol.087

월간

성공 비즈니스를 꿈꾸는

M o n t h l y K o r e a n B u s i n e s s M a g a z i n e SEPTEMBER 2014

Hojusanggaro Pty.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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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BUSINESS 통권 87호 2014년 9월 1일 발행 (월1회) l 전화 02 9804 0277 l 팩스 02 9804 1433 주소 207A Rowe St Eastwood NSW 2122 l 이메일 business0277 @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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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발행인 컬럼

겸손의 리더십

역사 속에서 위대한 리더로 기억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겸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처럼 겸손

의 사람” 이었다. 겸손의 리더십은 자신의 몸을 낮추고 사람들

은 단순히 착한 것이 아니다. 겸손은 나 자신 보다는 다른 사람

의 마음을 얻는 리더십으로 최근 새로운 지도자 스타일로 주목

을 생각하는 확신과 애정에 근거한 내면의 힘으로 매우 사회적

받고 있다. 한동안 사회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추구하며 겸손

인 행동이다. 따라서 이 겸손은 현대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을 구시대의 유물과 같이 생각했다. 현대인들에게 카라스마적

리더십이 되는 것이다.

능력 있는 리더는 조직을 이끄는 힘과 추진력을 특징으로 하여

유명한 경영학자 짐 콜린스(Jim Collins)는 리더십에 대하여 5

단체를 급성장 시킨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리

단계 계층 구조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그는 조직의 리더들을 다

스마적 리더들은 아래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대한 헌신과 복종

섯 단계 피라미드 형태로 구분 하였는데, 최정상의 리더를 ‘제

만을 강조하는 파워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

5단계 리더’(Level 5 leader)라고 불렀다. 그는 1단계에서 3단

들의 욕구와 복지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

계의 리더는 경쟁력 있고, 인적 물적 자원을 조직화하고 효율성

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런 리더들이 세웠던 왕국들이 최근

을 높이는 리더, 4단계는 카리스마적 리더, 5단계는 겸손의 리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 또한 종종 보게 된다. 그들의 일방적인

더 라고 설명하였다. 짐 콜린스는 제5단계 리더에 대하여 “감

추진력으로 단체들은 자신의 창의적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

탄을 자아낼 만한 겸손함이 있는데, 조직의 목표가 성공했을 때,

고, 비윤리적 모습은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

그것을 공동체의 공로로 돌리며 거울이 아닌 창문을 본다”라

고 카리스마적 리더들이 세운 왕국들이 오랜 시간 버티지 못하

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목표가 실패했을 때, 그것을 자

고 서서히 무너진 것이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다시 겸손한 리더

신의 탓으로 돌리며 창문이 아닌 거울을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십을 추구하게 되었다.

최고의 리더를 ‘조용하다, 겸손하다, 소박하다, 말이 적다, 품

겸손(謙遜)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로,

위 있다, 온화하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절제되어 있다’

사전에 ‘남을 높이고 자기를 낮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

라고 묘사하였다.

히 겸손의 한자 겸(謙)은 첫째, 자신의 지위를 파악하고 그 지위

세상은 이와 같은 겸손한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에 대한 오만과 자만, 허세적 요소를 절하하는 행위, 둘째, 자신

우리 주변에서 자신의 능력과 힘만으로 리더가 되려는 사람들

의 공적이나 명예에 대해 과장하지 않는 것, 셋째, 자기자랑을

을 종종 보게 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속담 가운데도

하지 않는 것, 넷째, 오만하지 않는 것, 즉 사회적 지위에 붙어있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 라는 말도 있다. 한인 사회도

는 특권을 부정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 이라고 풀이하기도 하였

많은 단체들과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사회가 발전하고 있

다. 겸손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학자인 탱니(Tangney)는 겸손

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나 한인 사회가 앞으로 분열과 다툼이

의 특성을 다음의 여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자신의 능력

없는 힘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겸손한 리더가 배출되

과 성취에 대하여 평가 절하가 아닌 정확한 이해, 둘째, 자신의

어야 한다고 본다. 자신의 부하들을 인정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

실수, 불완전함, 한계를 인정할 수 있는 능력, 셋째, 새로운 생

에 대하여 인정해주며 힘을 실어주는 리더. 조직 구성원을 섬기

각, 상반되는 정보, 충고에 대한 개방적 자세, 넷째, 자신의 능

며 신뢰를 형성하고 주변을 자유롭고 밝게 만드는 리더. 격려와

력과 성취를 균형 있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다섯째, 자기 자

칭찬의 리더가 각 단체와 한인 기업을 이끌 때에 이 땅 가운데

신에 대한 초점을 약화시키거나 자신을 잊을 수 있는 능력, 여

인정 받는 민족으로, 사회를 밝히는 아름다운 민족으로 나아가

섯째, 사람이나 사물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뿐만

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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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발행인 컬럼 006｜타인과 상황 판단 시 인지적 오류들 008｜[Legal컬럼] 상처보다 깊은 사랑 010｜스캇 펙 '거짓의 사람들' 014｜곽교수의 경제칼럼 016｜구강 매너 018｜모르면 손해! 전세계의 알짜배기 뷰티 팁 020｜이자율 022｜[건강컬럼] 킴스 마약 스트레칭 024｜[부동산컬럼] 호주 부동산 시장 - 무너 질 수 있나? 026｜[경제컬럼] 보이지 않는 손 028｜[쥬얼리컬럼] 결혼기념 보석 030｜생각의 방식과 문화, 관계 034｜[윤중동목사컬럼] 엄마의 마음을 읽는 아이들 036｜건강한 여자로 살기, 자궁건강법 038｜[와인컬럼]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13편 040｜대통령 3대 모신 프랑스 간판 셰프, 자크 페펭 042｜내 몸에 특히 좋은 자연식품 044｜문제는 면역력이야!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생활법 046｜말러,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048｜[교육컬럼] 산만함과 ADHD 052｜다재다능 살림꾼, 레몬이야기 054｜에거사 크리스티에 관한 이야기들 055｜[이달의 시] 정원과 소통하기 056｜월간 비즈니스 추천도서 057｜[회계컬럼] Non-commercial business activities 058｜Movies [9월 개봉 신작] 060｜[이달의 인물] 노스트라다무스 062｜[테마로 보는 역사] 카페와 돈 064｜[에세이 산책] 귤은 왜 여러 쪽일까? 066｜[그 시절 그 이야기] 출생신고를 늦춰라 068｜HI FOOD 기분 전환 푸드테라피 070｜[여행] 맥시코 칸쿤 072｜우리 생활을 바꾼 발명품 10가지 074｜[명화 속 그리스 신화] 이카로스 076｜[영화 속 클래식] 제 5원소 078｜CityRai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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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회

임흥택(Alex Yim) Email. alexyim77@gmail.com

아시안 게임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대한민국 인천광 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할 종목은 총 36개 이며,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3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 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1986년), 부산(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이다. 이번 대회 표어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이다. 아시아 각국의 찬란하고 다양한 역사, 문화, 전통, 종 교 등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고(빛내고), 우정과 화합을 통하여 인류 평화를 추구하며 아시아가 하나되어 빛나는 아시아의 미 래를 만들어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마스코트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모티브로 삼았다. · 비추온(Vichuon)· 바라메(Barame)· 추므로(Chumuro)

vol.

9월호 SEPTEMBER 2014 2014년 9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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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행 l 성공 비지니스를 꿈꾸는 월간 BUSINESS

발 행 인 l 대표 Publisher ·김복윤 Grace Kim ·김운하 WoonHa Kim l 마케팅 Marketing Manager ·김운하 WoonHa Kim l 기획.관리 Reception ·조은하 Eunha JO l 편집.광고디자인 Designer ·이승준 Seungjun Lee

Contact l P.O Box 531 Eastwood NSW 2122 / 207A Rowe St. Eastwood NSW 2122 l Tel.02 9804 0277 Fax.02 9804 1433 E-Mail business0277@hotmail.com

타인과 상황 판단 시 인지적 오류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엄청난 정보가 우리의 감각

귀인

기관을 통해 전달된다. 하지만 사람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할 수

나의 행동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되짚는 과정을

있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제한된 인지능력을 통해 제한된 정보만을 선택하고 처리한다.

귀인(attribution)이라고 한다. 물론“저 친구가 분명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왜 못

즉,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은 무시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본 척하지?”하고 의식적으로 곰곰이 탐색해 나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기울이게 된다. 이렇게 주의를 기울인 정보는 그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과정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든 행동을 다

(Perception)을 거치게 되는데 주의를 기울이는 단계와 정보를 해석하는 단계에서

귀인하여 생각하지도 않고 의외의 상황이나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나 고통스러운

모두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일 지와 어떻게 해석할 지는 내가 갖고 있는 기존의 지식이

사건일 경우에 주로 귀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귀인행동은 다양한 형태의

어떠한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것은 타인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도

편향(bias)을 통해 타인이나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방해할 수 있다.

마찬가지기에 우리는 타인을 판단할 때 내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 근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판단하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의 특성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도식

예를 들어 약속시간에 늦은 친구를 보고‘평소 뭉그적대는 녀석, 시간 개념이 없군’

우리에게는 살아오면서 누적된 학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과 상황에 대한 자신만의

하며 그의 성향으로 판단해버리고 교통사고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있었다던가 하는

틀을 조직해 나간다. 이것이 도식인데 사람에 대한 도식, 역할도식, 특정 집단에 대한

상황을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도식에 이르기까지 도식은 여러 종류를 지닌다. 우리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도식은 역할에 대한 도식이다. 즉 사람들은‘어머니’,‘교사’,‘여자(남자)친구’와 같은

• 행위자 관찰자 편향 (actor-observer effect)

역할과 관련되어 일정한 틀을 갖고 있으며 그에 따른 기대를 하고 사람을 판단하는

근본적 귀인 오류에서 좀 더 확장된 편향이다. 내가 잘못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상황이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는 특정한 사람에 대한 도식을 가지는데 OOO부장님, XXX

그래서라는 상황귀인)가 있기 때문이지만 네가 잘못하는 건 네가 인간(성향 귀인)이

대리님과 같이 특정한 사람에 대해 갖는 나의 생각들, 즉,‘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

그래서 그렇다고 판단해버린다. 예를 들면 상대편 차가 끼어들기를 하면 상대의 급한

할 수 있는 도식이 존재한다. 도식은 판단하고 결정하는 수고를 덜어 보다 쉽게 어떤

성격과 잘못된 운전 습관 때문이지만 내가 끼어들기 하는 것은 바쁜 일이 있기 때문인

사람이나 상황을 판단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고정관념(stereotypes)과 같이

것이다.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영화‘금발이 너무해’의 주인공

• 자기중심적 편향 (self-centered bias)

엘 우즈를 떠올려보자. 법조계라는 아주 근엄하고 너무나 무채색일 것 같은 공간에서

자기중심적 편향은 함께 관여한 일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자신의 부분이 더 많다고

그녀는 금발의 미녀에게 갖는 수많은 고정관념들(그것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간에)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노력이나 시간 투자는 내 눈으로 확인하기

로 인해 공정하게 평가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와 같은 일은 우리 일상에 너무나

어렵지만 내가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인지는 자신이 잘 알 수 있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로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직업 등은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부분이고, 타인의 노력보다 내 노력을 회상해내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길에 마침 여행용 가방이 망가져서 새로 하나

나타난다. 일이건 과제이건 주변 사람이든 항상 투덜투덜 투덜이 스머프 같은 사람은

구입하려고 가방 전문점에 들어가서 가방을 보려 하는데(나름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다)

밉상 딱지를 떼기 어렵다.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항상 자신이 제일 어려운

직원이 나를 보자마자 가장 싼 가방들은 저기에 있다고 친절히 알려주어서(들어가서

상황에 처해져 있고, 다른 사람은 무조건 자기보다 나은 상황에 있어서 자신이 다른

한마디도 안했다!) 머쓱해서 나온 적이 있다. 해변에서 막 돌아오는 후줄근한 복장이

사람의 상황이면 분명 더 잘했을 거라고 확신하여 말한다. 또 공부를 했는데 시험을 못

문제였으리라. 특히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은 개개인을 판단하는 데 별로 유용한 정보를

친 이유는 교수가 문제를 굉장히 쪼잔하게 내서 그렇고, 심지어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을

제공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것은 집단에 대해 일반적으로

시험에 출제했으며, 리포트는 의미도 없는 주제를 다루어서 쓸데없는 데 에너지를

알려진 평가가 사실 개개인의 특성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낭비하게 했기 때문에 일부러 대충 썼다는 식이다. 자기일을 혼자 처리할 때는 그러려니

예를 들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다양한 이유로 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있는 것은

할 수도 있지만 함께 하는 일도 그런 식이면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

사실이지만 남자와 여자는 유사성이 더 많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성별을 아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지능력에 대해 별다른 정보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 또한 집단에

• 자기 위주 편향 (self-serving bias)

대한 고정관념은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옛 말에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했다. 자기 위주 편향은 자신의 행동을 평가할

경상도 남자는 무뚝뚝하다라는 생각은 남들도 다 그러니까 굳이 내 행동을 고칠 필요가

때 나타나는 편향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경우에는 내가 잘해서 그렇다고 내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 수 있다. 또 뛰어난 외모로 인해 정작 중요한 연기력이 가려져

귀인을 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상황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외부 귀인을

마음고생을 했었다는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의 인터뷰는 사실 외모가 뛰어난 연기자는

하는 것이다.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역으로 이용하여 자신이 연기력이 좋다는 것을 은연 중에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도식 이외에도 다양한 인지적 오류들이 내가 타인이나 특정

자기 위주 편향은 동기 이론의 입장에서는 나(self)를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상황을 잘 못 판단하게끔 유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확증 편향은 나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인지 이론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은 잘될 것으로 예측하지 실패할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내 기대가 맞는다는 것을 확신하는 오류인데 사람들은 어떤

것으로 미리 예측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성공은 나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으므로 내부

정보가 나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으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고 중립적인 정보도

귀인하고 실패는 예상 밖의 일로 여기므로 외부 귀인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와 관련하여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왜곡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가볍고 덤벙대는 친구라는

Seidel 등은 뇌영상(fMRI)을 통하여 자기 위주 편향의 뇌 기제에 대해서 연구하였는데,

평판을 받고 있는 주변의 지인을 한번 떠올려보자. 그 친구가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요즘

자기 위주 편향은 보상에 관여하는 뇌 회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일을

들어 그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실수를 하거나 무언가를 빠뜨렸다면“네가

상황 탓을 하게 되면 발전의 여지가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적절히 자기 위주의 편향을

그럼 그렇지!”하고 무릎을 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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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보면서 처한 환경에 따라 인간 은 얼마든지 악마도 될 수 있고, 천사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다. 자국민의 안위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피의 복수를 보면서 과연 저 민족이 신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 는지 골 깊은 회의가 생기며 보복심에 불타는 눈먼 포탄에 사지 가 잘리어 죽은 형제들의 시신을 보면서 팔레스타인들의 머리속 에 과연 용서와 사랑이 자리할 공간이 있을까 한다. 과연 저 살 육(殺戮)을 이스라엘인들은 어떻게 정당화 할까?

얼마전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가던 말레이시아 여객 기가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에 격추되었고, 수백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소련측의 지원을 받는 무 장 민병대의 구역에 격추된 민간 항공기는 그 사고현장 에 접근하는 것 조차 쉬이 허락되지 않았다. 약 30여명 의 호주 국적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이 되었고, 그중에 는 휴가를 마치고 할아버지와 함께 Perth로 돌아오던

하늘이 열린 이후로 신의 품에서 멀어져 나온 만큼 돌

어린 삼남매가 있었다. 이들을 잃은 부모는 평생을 안

아가야할 길이 꼭 그 만큼이라는 것을 아프게 깨달아

고가야할 끔찍한 지옥보다 더한 지옥이라고 자녀들을

온 우리 인류는 많은 눈물겨운 노력을 했다. 어제 보다

잃은 아픔을 표현했다. 하지만 놀라웠던 것은 이들이

더 나은 오늘이기를 희망했고, 많은 찬란한 역사를 이

이 다음에 했던 말이다.

루어왔으며, 그 아름다운 마음에서 멀어져 온 그 선택 과 과정을 한없이 후회하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다 같 이 기뻐했고, 다 같이 슬프하기도 하였다. 전쟁이 있었

‘그 어떤 미움도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졌

고 대량 학살도 있었다. 타 민족에 대한 복수심에 인종

던 사랑보다도 더 강하지 않으며, 가족을 잃은 이

말살을 시도한 지도자들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그

러한 슬픔을 우리가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

‘냉전시대’가 끝이 났다고 믿었고, 독일의 장벽이 무

리고 우리 아이들을 하늘로 부터 앗아가 자들이

너지며 구 소련이 붕괴되자 몇몇 독재국가를 제외한 전

라 하더라도 이런 슬픔을 받을 이유는 없다.’

세계인이 평화와 화합의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 수 있 을 것이라 믿었다. 그런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이 부모가 했 던 말이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유 민주주의라는 대의와 개개인의 소유권 존중에 바탕을 둔

잃은 아픔은 그 누구에게나 똑같은 것이기에 그 아픔이 너

자본주의는 현대 문명이 그토록 자랑하는 찬란한 문화 유산이

의 것이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닐 것이다. 서로에게 겨눈 총칼

다. 이상적인 국가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이 두가지의 이념은

로 앗아간 것은 바로 우리들의 형제 자매이리라. 해서 우리

우리 인간의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일 것이다. 그럼

모두는 너무나 잘알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는 사회에 살면서 한때 잃어버렸던

상처보다 깊은 사랑만이 그 상처를 아물게 한다는 것을….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회복한 것일까? 이러한 조건만 있으면 과연 우리는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 LEGAL COLUMN 8

월간 BUSINESS

나는 왜 이상한 인간들만 만날까?

스캇 펙,’거짓의 사람들’ 나는 왜 이상한 인간들만 만날까?

내 주변에는 유독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사 람, 벽창호처럼 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사 람, 속이 좁아터진 사람들이 많다. 이들과 부 딪히지 않으려 참고 또 참다가도 못 견디는 지 경에 이르는 오늘. 나느 왜 자꾸만 이상한 인간 들만 만나는 것일까?

나는 참 사람 복이 없다. 내 주변에는 밴댕이같

우가 많다. 우울과 회의와 절망을 고스란히 경험하는 사람들은 일반적

이 속 좁고 벽창호처럼 남의 말 들을 줄 모르는

으로 자신감 있고 편안하고 자신에 만족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인간들 천지다. 되도 않게 원칙만 앞세우는 고

정도로 훨씬 더 건강할 수 있다. 사실 고통을 거부하는 것이야 말로 확실

집불통들도 한둘이 아니다. 내 주변에는 늘 이

한 질병에 대한 정의(定議)다 …… (악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런 사람들만 있다. 이들에 질려서 직장, 학교, 모

공포다. 그들에게는 그 가면이 깨져 자신의 참모습이 자신과 세상에 드

임을 몇 번이나 옮겼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러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혹시 자신의 악과 직접 마주치게

런 부류의 인간들은 어디에나 잔뜩 있다. 부딪히지 않으려 참고 또 참지만 곧 못 견디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속을 끓고 또 끓이다가 마침내 나도 폭발해버리고 만다. 그러고 나서 좋은 동료, 선후배를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 지만 세상은 어디나 비슷한가 보다. 좋은 인연을 만나기는 무척 어렵다. 새 로 옮겨간 곳에서도 벌써 갈등의 조짐이 보인다. 나는 왜 자꾸만 이상한 인간 들만 만나는 것일까? 힘든 관계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모든 악은 태만에서 생긴다 이런 고민에 시달린다면 정신과 전문의 스캇 펙(M. Scott Peck, 1936~2005) 의 충고를 들어볼 일이다. 어디를 가나 갈등과 충돌을 빚게 된다고? 늘 비슷 한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결딴나고 만다고? 그렇다면 혹시 나 자신에게 문제 가 있는 건 아닐까? 자신을 돌아보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스캇 펙은“마 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라는 기독교 성경 구절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란 누구일까? 자기 스스로를 부족하고 허점이 많다고 인정할 줄 아는 자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끊임없 이 곱씹는다. 그래서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들은 고통을 자신에게 뭔가 그릇 된 점이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여긴다. 이들에게 아픔은 성장통(痛)일 뿐 이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다르다. 이들은 ‘은폐와 위장’의 천재들이다. 그들은 추하고 못난 자신의 모습을 좀처럼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아 무 잘못이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문제라는 식의 논리를 펴곤 한다.‘합리화 와 적대적 공격’은 이들의 주특기다. 스캇 펙은“악은 태만에서 생긴다” 고 잘라 말한다. 매 순간 반성하며 마음을 닦는 자세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보다, 남 탓과 상황 탓을 하는 편이 훨씬 쉽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기를 게을리할 때, 악은 내 마음 에 뿌리를 내린다. 뒤틀어진 영혼은 숱한 갈등을 일으킨다. 우리의 무의식은 나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나의 인간관계는 왜 늘 험악해질까? 문제의 원인 이 ‘나’여서는 안 된다면, 내 주변에는 성질 더럽고 이상한 이들이 ‘있어 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착하고 정의롭게 살고 있음에도 인간관계는 왜 배 배 꼬이는지가 설명되기 때문이다. 내 주위로 이상한 이들을 끌어들이는 사 람은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

욕하면서 배운다 스캇 펙의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허물을 제대로 보기 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면 감정적인 고통을 겪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마음이 도사리고 있는 경

되지나 않을까 싶어 그들은 끊임없이 공포에 휩싸인다.” - 스캇 펙 지음, 윤종석 옮김, [거짓의 사람들], 비전과리더십, 2003. P. 166~167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건강하다. 악한 사람이란 삐 뚤어진 자기 영혼을 바라보는 고통을 피하려는 이들이다. 그러 나 많은 이들은 스캇 펙의 지적에 억울해할지 모르겠다. 나 는 충분히 반성하고 고민하며 내 자신을 가다 듬는다. 그런데도 왜 모든 문제를 내 탓으 로‘만’돌려야 하는가? 스캇 펙은 악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혐오 감은 멀리 도망가고 싶은 욕망이다. 악 한 자 옆에 있으면 나까지 더렵혀질까 두 려워서다. 그래서 되도록 빨리 악이 있는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데 하루 종일 악한 사람 옆에 있어야 한다면 어떨까? 나 도 어느새 악에 물들지 않을까? “욕하면 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사악한 이들 곁에 서 생활하는 일은 그들과 비슷해지는 과정이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별 것 아닌 일에도 분노 가 폭발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 과 행동을 습관으로 삼은 사람의 얼굴에는 부 드러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기도 하다. 오래된 성당의 겉벽에는 악마를 막는 장식이 붙어 있다. 가고일 (gargoyle)이라고 불리는 이 홈통 주둥이는, 여지없이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 다. 악을 악으로 막으려는 셈이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악마 같 은 이들과 온종일 부대끼다보면 어느덧 내 영혼까지 썩어가는 것만 같다. 누 군가를 강렬하게 증오하다가, 나도 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꼴이 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우리는 누구나 문제가 있다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 스캇 펙에 따르면, 나면서부터 악한 사람은 없다. 악이란 하나의 발달 과정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 마음은 길들이기에 따라 상태가 바뀐다는 뜻이다. 화를 자주 내 버릇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버 럭 분노가 폭발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습관’으로 삼은 사람은 다르다.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그들의 얼굴에는 부드러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을 닦는 일은 운동과도 같다. 스캇 펫은 악을‘질병’으로 여긴다. 다스리고 고 치면 나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진흙탕에서 뒹굴다보면 나 또한 진흙 범벅 이 되어버린다. 사람을 사귀고 만나는 일도 그렇다. 나도 모르는 새, 나는 나 를 힘들게 하는 치들과 똑같은 부류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남의 티끌

“위대한 지도자들 중에는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극심한 고통들을

을 보기 전에, 내 눈에 들보부터 뽑으라고 했다. 내 마음을 갈고 닦는 일을 소

견뎌내는 이들이 많다. 거꾸로, 정서적 질환의 가장 깊은 밑바닥을 파보

홀히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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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m Q&A Q1 친구가 데님을 소금물에 소킹해보라고 합니다. 헌데 왜 데님을 소금에 절여야 하는 거죠? 소킹은 말 그대로 데님을 물에만 담가 빠는 방식입니다.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데님을 한 시간 정도 담가두죠. 이렇게 빨 면 세제를 사용해 비벼 빠는 것보다 색감의 손상이 덜해 예민한 남자들이 즐기는 세탁 방법입니다. 데님을 처음 샀을 때 소킹을 하기도 합니다. 방축 가공(수축을 최소화해 데님 원단을 짜는 방식)이 되어 있지 않은 데님은 세탁 시 수축하기 마 련인데 한 사이즈 정도 크게 구매해 처음부터 수축해 입으려는 의도지요. 이 경우는 물의 온도를 높게 합니다. 물이 뜨거 울수록 수축이 더 잘되고 염료도 더 많이 빠집니다. 소금물은 어디서 비롯된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바닷물에 입고 들 어가면 세탁도 되고 모래를 이용해 페이딩을 만들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인 듯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바닷물에 들어한 후 모 래를 데님에 비벼도 체감할 만큼 페이딩이 강렬하게 생기지는 않습니다.

Q2 셀비지 진이 정말 데님의 최고봉인가요? 데님 좀 좋아한다는 남자 중에 는 셀비지를 고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감에 빨간 스티치가 들어 간 것을 제외하고는 왜 그렇게 셀비지에 열광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 리고 정말 이 셀비지 진은 모두 일본에서 만든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다소 오래된 셔틀 직기를 이용해 데님 원단을 짜면 마지막의 올 풀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자리를 빨간색(사실 색은 중요치 않습니다. 녹색으로 마무리하기도 하니까 요.) 실로 마무리하는데, 이것이 셀비지입니다. 그렇기에 원래는 셀비지 진이라기보

Q3 데님은 얼마나 늘어나나요? 늘어날 것을 고려해 한 사이즈 정도 다운해 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는 셀비지 처리가 된 데님이 맞는 표현이죠. 셔틀 직기로 짠 데님 원단은 다른 기계 로 만든 원단보다 질감이 거칠어 오래 입으면 페이딩이 더 강하게 생기기도 합니다. 셀비지 진이라고 하면 당연히 일본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구형 방직기가 제2차

제아무리 방축 가공을 거쳤다 해도 데님은 어느 정도 늘어납니다. 원단이나

세계대전 이후 모두 일본으로 팔려갔다는 설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크로스비 바이

입는 습관, 세탁 온도 등에 따라 0.5~1.5인치 정도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레스에서 데님에 관해 제작한 영상을 보면 이는 모두 허구라고 합니다. 구형 방직

이를 고려해서 데님을 구매한다는 것은 좀 이상한 말 같습니다. 제대로 된

기에 매력을 느낀 일본의 원단 제조사가 미국 구형 방직기를 사가긴 했지만 그 또한

사이즈를 사서 입으면 0.5인치가 늘어날 것이 한 치수 작게 사면 1.5인치 늘

일부이며, 대체로 일본산 원단은 도요다(Toyoda)사의 방직기로 만들어진다고 합니

어나는 셈이니까요. 몸에 비정상적으로 꽉 끼게 입으면 무릎이나 허벅지 같

다. 한마디로 일본산 데님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말이죠.

은 특정 부분만 늘어나기도 해 나중에는 핏도 이상하게 변합니다. 몸에 맞는 사이즈를 사되 같은 브랜드라 해도 원단의 두께나 핏에 따라 사이즈가 조금 씩 다르니 꼭 입어보고 구매하십시오.

Q4 데님 제작 과정 영상을 얼핏 봤는데 사포 등을 이용한 마찰로 페이딩을 만 드는 것 같더라고요. 집에서 사포를 이용해 페이딩을 직접 만들어봐도 될까요? 페이딩을 위한 재료로는 거친 표면과 고운 표면, 중간 정도 표면의 세 종류 사포가 있습니 다. 가장 고운 사포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페이딩을 만들고 거칠수록 원단이 많이 손상되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아무런 페이딩이 없는 상태에서 고운 사포를 이용해 페이딩을 만 들기보다 어느 정도 주름과 페이딩이 생긴 곳을 고운 사포로 몇 번 문질러주면 더 강렬한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표면이 거친 사포를 데님에 계속 비비면 원단이 손상되어 디스트 로이드 디테일이 생기더군요. 손재주가 없다면 권하고 싶은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해 보고 싶다면 표면이 가장 고운 사포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5 데님을 주야장천 입어서 멋진 페이딩을 만들고 싶은데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무릎입니다. 무릎이 멋지게 접혀서 자잘 한 층이 보이는 페이딩을 만들고 싶은데, 움직일 때마다 바지가 내려가 주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아코디언, 혹은 곱창이라 불리는 허니콤 페이딩을 만들기 원하시는군요. 완전히 자리가 잡힐 때까지 자주 접어 올려야 해 여간 신 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초반에 주름을 어느 정도 안착시킬 방법이 있긴 합니다. 바지통보다 살짝 큰 원통을 이용하는 것이죠. 무릎 부분에 통을 넣고 인위적으로 주름을 만들어 며칠 그냥 두는 겁니다. 마찰이 없으니 페이딩이 생기지는 않지만 바지가 접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힙니다. 몇 번 입은 후에도 이런 식으로 자리를 잡아주면 그 결을 따라 페이딩이 생기죠. 하지만 처음 위치를 잡 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바지를 입은 상태가 아니므로 자칫 잘못하면 무릎 위나 아래쪽에 주름이 잡혀버리기도 하니까요.

월간 BUSINESS

“올바른 미술교육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미술교육에도 수준과 품격은 있습니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오랜 세월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보석 같은 경험들을 모두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홍대그림터는

Art Gallery of NSW에서 주최하는 Young Archie 2014 Competition에서 2명의 Finalist를 수상하였습니다. Finalists works are displayed at the NSW Art Gallery untill 28 September 2014 as well as on the Gallery website.

Harry Joung (정 해리) Luke Youm(염 지호)

10:30~3:30

성인 주부반 1:00 ~ 3:00

Senior winner Janis Jeong (정수민) Junior winner Leo Park (박준원) Junior runners up Victoria Park (박채희) Junior highly commended Zoe Park (박분차)

Primary High School 3:00 ~ 5:30

High school 및 HSC준비반 5:30 ~ 7:00

‘곽교수’의 경영-경제 칼럼

Business Column ●

곽규섭(현 UTS 경영학 교수/kyuseop.kwak@gmail.com)

시장 세분화 (Market Segmentation)

ing)이라고 한다. 올바른 타게팅을 위해서는 어느 세그먼트가 가장 매력적인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의 경우 흔히들 타겟 고객 (Target Customer)이 누구

지 조사해야 한다 (Attractiveness). 스마트폰을 통한 메시지를 쓰는 세그먼

냐 또는 어떻게 그들에게 어필할 것인지에 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새

트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팩스나 이메일 등을 통한 연락을 선호하는

로운 가게를 오픈할 때 어느 지역에서 어떤 컨셉으로 매장을 꾸미느냐고 할

세그먼트는 줄어들고 있다. 한때 냉동 요거트 (frozen yogurt)를 찾는 고객이

때 결국 궁극적 목적은 누구를 타겟으로 할 것이며, 그들의 필요 (needs)와 요

엄청나게 많았던 적이 있다.

구 (wants)에 맞게 비즈니스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어느 식당에서 새로운 메

아이스크림 류를 좋아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이 세그먼트가 처음에는 얼마

뉴를 개발하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어떤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하

되지 않았지만, 성장률은 매우 높았다. 이처럼, 세그먼트의 크기, 성장률, 소

는지를 파악하고, 특정 고객 집단이 원하는 식단을 개발해야만 신메뉴의 효

비패턴 (구매량이나 빈도 등), 경쟁자 유무 등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각 세그

과가 있다.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하

먼트 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과연 나의 비즈니스가 이러한 매력

면서 서구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주를 이룬다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효

적인 세그먼트의 취향이나 욕구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판단

율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마케팅 전략 수행을 위해서 필수적인 세가지 요소가

해야 한다. 냉동 요거트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경험도 없고 지식도 없는 상황

바로 시장 세분화 (Market Segmentation), 타겟팅 (Targeting) 그리고 포지

에서 뛰어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이나 경험이 바탕이 되

셔닝 (Positioning)이다.

어 특정 소비자 그룹을 잘 만족시킬 수 있는 틈새 시장을 찾는 것이 훨씬 효

시장 세분화 (Segmentation)는 하나의 제품 시장을 여러개로 나누어서 공략

율적인 경우가 많다.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가장 근본적인 바탕은 사람들의 취향과 선호도는 모

올바른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적절한 타겟 세그먼트를 찾아냈다면, 그 고객들

두 다르다는 것이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제품이나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

의‘인식 (mind or perception)’속에 자신의 비즈니스를 제대로 위치시켜

에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따라서 궁극적인 세분

야 한다. 이를 두고 포지셔닝 (positioning)이라고 한다. 실상이 어떠하든 소

화는 고객 개개인을 하나의 시장처럼 대하는 1인 세분화가 될 것이다. 또 다른

비자가 브랜드나 제품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

세분화는 모든 고객이 동일하게 반응하고 행동한다는 가정하에 시장의 구분

한다. 스마트폰 구매자의 경우 어떤 세그먼트는 통화 자체에 목적이 있으며,

이 없는 매스 마켓 (Mass Market)이 된다. Mass market은 과거 제품이 다양

또 다른 세그먼트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관심이 있을 수 있

하지 않았을 때나 공산품 등 제품의 소비가 기본적 제품 속성에 바탕을 둘 때

다. 후자가 타겟 세그먼트라면 자사 제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어플리케이션

유용하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제품들도 다양한 기능을

을 실행하고 메모리 용량이나 스피드 등에서 경쟁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포

추가하면서 점점 시장이 세분화되어 현재 인터넷 기업들이나 몇몇 제조업의

지셔닝을 해야 한다. 반면, 전자가 타겟이라면 통화 품질에 초점을 맞추어야

경우 개개인의 소비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한다.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비자의 고려 상표군 (consideration

시장 세분화는 여러 다양한 방법과 각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단순히는 지

set)에 들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떤 영역의 최초 브랜드 (선도 브랜

리적인 세분화 (geographic segmentation)나 인구 특성적 세분화 (demo-

드)가 되면 된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록스 등이 예라고 하겠다.

graphic segmentation) 등이 가능하다.

선도 브랜드가 되지 못했다면, 제대로 된 포지셔닝을 통해 소비자의 인식 속

시드니 시티에 사는 사람과 블루 마운틴 근교에 사는 사람, 센트럴 코스트 지

에 상위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스마트 폰의 경우‘기능성’측면에선 삼성이

역에 사는 사람 등은 그들의 생활 패턴이나 제품 소비 방식 그리고 취향 등이

높은 위치에 있으며,‘혁신성’등에서는 애플 제품이 더 상위에 위치한다. 포

다르다. 한국의 경우도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먹는 음식이 다르듯이 지역적 특

지셔닝의 핵심은 차별화에 있다. 먼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비즈니스를 어떤

성이 제품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성별, 나이, 직업, 교육 수준 등에

측면에서 평가하는지를 먼저 파악한다. 그 기준들을 이해했다면, 각각의 기

따라서도 고객을 나눌 수 있다. 미혼 남녀, 신혼 부부, 미취학 아동 가정, 중-고

준에서 나의 제품이나 비즈니스는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경쟁자의 제품이나

생 자녀 가정 등에 따라 생활 필수품 구매가 달라진다. 하지만, 미혼이라고 모

서비스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조사한다. 이렇게 조사된 소비자들의 인식을

두 같이 행동하거나 취향이 같지는 않다.

보기 쉽게 만든 것을 인식 지도 (Perceptual Map)라고 한다. 각각의 기준에

따라서 좀더 내면적인 기준에 바탕을 둔 세분화가 유용할 경우가 많다.내면

따라 상-중-하로 나누어 나의 제품과 경쟁자의 위치가 파악 되었으면, 어떤

에 바탕을 둔 세분화는 심리적 (psychological) 기준과 행동적 (behavioural)

특정 기준이나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자신과 경쟁자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기준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이 여가와 스포츠를 즐기는 사

된다. 아이스 크림이‘맛’에서는 높지만‘건강’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

람인지, 가족과 친구 등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인지, 외식을 하는 사람인지 등

을 것이다. 기존 요거트의 경우는 반대로‘건강’은 높지만‘맛’은 높지 않

으로도 구분될 수 있다. 또한 같은 정장을 구입하더라도 평일 직장 근무를 위

게 인식되고 있었다. 이 경우 아이스크림을 얼릴 때 요거트를 넣어‘건강’

해 구입하는 사람과 모임에 나갈 때 입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은 각기 다른 고

이라는 기준을 높이고 이를 강조 함으로써 아이스크림 고객뿐 아니라 새로운

객 집단 (세그먼트: segment)라고 하겠다. 컴퓨터 구입자의 경우 업무용 컴퓨

고객을 끌어들일 수 도 있는 것이다.

터인지, 게임용인지, 모바일 컴퓨팅인지 등에 따라 제품의 선택과 마케팅의

실제로 냉동 요거트가 건강에 좋은 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고객이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렇게 생각하게 끔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즈니 스를 새로 시작하거나, 기존 비즈니스에 변화를 주려는 경우 지금 경쟁하고

타겟팅 (Targeting) & 포지셔닝 (Positioning)

있는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비자를 여러 다양한 기준으로 세분화한 후 적

시장 세분화가 일단 이루어지면, 어떤 세그먼트 (segment)가 나의 비즈니스

절한 타겟 세그먼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제대로 어필함으로써 마케

에 적합한 그룹인지 선택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타겟팅 (Target-

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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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매너 최근 몇 년 새 성인 치아 교정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예 전에는 유년기에 하고 끝내는 것이라고 인식했다면 요 즘은 평생 관리라는 개념이 더 크다. 그 생각이 맞다. 유 년기에 이미 치료가 끝났다 하더라도 성장과 동시에 치 열은 변화하기 마련이니까. 귀찮음, 고통, 사회 생활에서 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성인 치아 교정 치료가 늘어 나는 까닭은? 치아 상태로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판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러내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치아라고 그동안 등한시했 다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또 치아는 가치 있는 패션 소품의 역할도 한 다. 잘빠진 슈트와 깔끔한 피부에 어울리는 것은 하얗고 고른, 관리가 잘된 치아다. 직접 눈에 보이는 치아뿐만 아니라 입 냄새도 내 가치를 결정 짓는 다. 몇 차례 지적 혹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찡그린 표정을 보고 나 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양치질을 하고 수차례 가글을 하는 것도 모자라 진한 민트 향의 사탕을 먹어도 여전히 입에서 악취가 풍긴다면? 멘 탈이 아무리 강해도 정신적 데미지가 상당할 것이다. 이처럼 입 냄새는 건강

1. DENTAL BLEACHING 치아 미백

이상, 혹은 게으름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이미지를 이렇게 실추

2. TOOTH DECAY TREATMENT 충치 치료

시키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지 양

3. REGULAR TEETH CHECKUPS 치아 검진

치질을 덜해서 나는 것만이 아니다. 여기 다양한 원인과 관리법, 입 냄새 걱

4. DENTAL SCALING 치석 제거

정을 덜어주는 아이템까지 준비했다. 이처럼 자신의 가치는 높이고 타인에

5. GUM CARE 잇몸 관리

대한 매너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구강 건강법을 모아보았다. 자신의 상태 와 대입해 예방 혹은 치료하도록.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과 관리법

해서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한의한적 구강 운동도 있다. 첫 번째는 유안 법(流按法)이다. 혀를 구강 내 점막에 밀착시켜 굴리면 타액선을 자극해 타액 분비를 촉진

· 잇몸의 염증, 충치, 구강염, 과도한 치석 등

시킨다. 두 번째는 고치법(叩齒法)인데 위아래 치아를 가볍게 접촉시켜 타

바른 양치질은 필수다. 하지만 치석의 경우 양치로 쉽게 제거하기 어렵다.

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물을 자주 마셔도 입안이 건조하다면 시도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실의 사용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과 플라크를 효

해보길 권한다.

과적으로 제거해준다.

· 과도한 다이어트

· 혀의 설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해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건

칫솔질을 할 때 혓바닥을 닦는 습관을 기르도록.

강한 식습관을 지니도록 노력할 것.

식도 역류 및 소화기 장애

· 스트레스

한의원 및 소화기 내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할 것.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발생한다. 이 호르몬은 소화를

· 비염

방해하고 위산 역류를 유도, 입안을 건조하게 만든다.

평소 무언가 목에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들고 입 냄새가 콧물 냄새와 비슷 하다면? 비염으로 콧물이 잘 순환하지 못해 어느 한곳에 모이는 경우가 있

입 냄새로 알아보는 건강 이상 증상

다. 박테리아의 서식처가 되어 냄새가 코와 입으로 올라온다. 이비인후과

· 시궁창 냄새와 같은 썩은 냄새 특별한 이유 없이 몹시 피로하거나 체력

를 찾을 것.

이 달리는 경우. 전체적으로 몸의 기력이 떨어졌을 때.

· 흡연

· 짜고 비릿한 냄새 신장이 허하며 열이 있을 때.

금연. 냄새도 문제지만 침샘의 활동을 억제해 치주염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물을 자주 먹지 않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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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큼한 냄새 심장 혹은 간에 열이 있는 경우. 흔히 말하는 ‘화병’ 증상.

입안이 건조해 침이 마르면 세균 발생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적

· 시큼하며 쓴 냄새

어도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건강 뿐 아니라 구취 방지를 위

증이 생겼을때.

월간 BUSINESS 월간 BUSINESS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산 과다 증상. 또는 식도에 염

Dental focus 치과병원의 진료원칙 한단계 높은 고품격 진료 최신 CT촬영과 충치 x-ray로 정확한 진단과 시술 최첨단 레이져 및 진료 장비 건강한 치료를 위한 완벽한 소독 시스템 편안함과 정직한 무료 상담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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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 전세계의 알짜배기 뷰티 팁 헬레나 후 중국 뷰티 디렉터 “모든 마스카라는 갓 개봉했을 때 최상의 효과를 내죠. 마스카라를 적어도 1~2개월에 한 번씩은 교체하세요. 이때 남은 마스카라 봉을 깨끗하게 씻어 두었다가 속눈썹을 컬링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마리아나 파르테반 우크라이나 뷰티 에디터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에 깨끗한 브러시를 따뜻한 물에 적셨다가 속눈썹에 살짝 묻혀 보세요. 이렇게 하면 컬링 효과가 배가되면서, 여 러 번 코팅할 때보다 컬링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지죠. 또 저녁에 메이 크업을 지운 후에는 속눈썹 컨디셔닝 제품을 늘 발라줍니다.” 로렌스 드캄프 벨기에 뷰티 에디터 “가장 트렌디한 방법으로 립스틱을 바르고 싶다면, 손가락으로 자 연스럽게 펴 바른 후 입술 중앙에만 좀더 볼륨감을 주세요. 또 립 컬

에밀리 도허티 미국 뷰티&피트니스 에디터 “대부분의 스킨케어 제품은 적어도 28일이 지나야 효과가 드러납니 다. 그러니 즉각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새로운 로션으로 바꾸지 마세요.” 탄비 다글리 인도 뷰티 에디터 “마스크 제품을 사용하고 싶을 땐 반신욕이나 목욕 시간을 활용해 요. 따뜻한 온기가 모공을 확장시켜 마스크 효과가 상승하기 때문이 죠.” 마리 루스 노르웨이 뷰티 에디터 “얼굴이든 보디든 3분의 룰을 기억하세요. 세수나 샤워 후 3분 안에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피부 반응률이 가장 높을 때라서 보습 성분이 빠르게 흡수되거든요.”

러를 바르기 전에 입술에 얼음을 살짝 올려놓으면 롱래스팅 효과가 높아진답니다.”

바네사 크래프트 캐나다 뷰티 디렉터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에는 손을 장시간 물에 담그는 일을 삼

멜라니 프라파 퀘벡 뷰티 에디터

가세요. 손톱이 완전히 건조되기까지는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릴

“메이크업을 할 때 각 단계별로 제품을 바를 때마다 잠시 시간을 두

뿐더러 수분은 네일 성장을 자극하죠. 건조한 매니큐어에는 물

고 기다리세요. 예를 들어 보습 크림을 바르고 30초 기다렸다가 컨실

대신에 큐티클 오일을 사용합니다.”

러나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를 터치한 후 다시 30초를 기다리는 식 이죠. 그러면 화장이 들뜨지 않고 좀 더 매끈한 피부로 연출됩니다.”

로지나 쿠리 그리스 뷰티 에디터 “네일 폴리시 병을 절대 상하로 흔들지 마세요. 대신에 손바닥 을 이용해 좌우로 롤링하면서 기포가 생기지 않게 혼합해 줍니

리넷 보타 남아프리카 뷰티 에디터 “빗질할 때 헤어 브러시에 향수를 약간 뿌려요. 매력적인 향을 은은하게 오래 지속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 법이죠.”

다.” 주자나 펠코바 체코 뷰티 에디터 “손톱에 남아 있는 유분을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해요. 매 니큐어를 바르기 전에는 핸드 크림을 바르지 마세요. 네일 리무

크리스티나 미트르 스페인 뷰티 디렉터

버로 닦아낸 후 베이스 코트, 두 번의 컬러링, 그리고 한 번의 톱

“향수를 신선하게 보존하고 싶다면, 절대 욕실에 보관하

코트로 마무리합니다.”

지 마세요. 온도 변화가 향수의 퀄리티를 변질시킬 수 있 거든요. 좋아하는 실크 셔츠가 손상되지 않도록, 향수는 옷 입기 직전에 뿌린답니다.”

미하엘라 바티닉 크로아티아 뷰티 에디터 “샴푸하기 전에 빗질을 해 주면 머리카락이 덜 빠지죠. 또 모발이 지

사브리나 보튼 이탈리아 뷰티 에디터

나치게 건조하거나 끝이 갈라졌을 경우, 미리 헤어 오일로 마사지해 몇

“향수는 보습이 잘된 피부에 뿌렸을 때 오래 지속되요.

분간 기다렸다가 샴푸합니다.”

보디 크림(단 향이 없는 제품)에 약간의 향수를 레이어링 해 사용하는 것도 좋죠. 또 스카프에 가볍게 분사하면 은

에밀리 도허티 미국 뷰티&피트니스 에디터

은한 향을 장시간 즐길 수 있어요.”

“에바 멘더스가 알려준 팁! 잠들기 전 헤어 마스크를 한 후 샤워 캡을 쓰고 침대로 직행하라는 것이죠. 밤사이 샤워 캡이 벗겨져 베개까지

엘리자베스 마르토렐 프랑스 부편집장

촉촉해졌지만, 다음 날 헤어는 마치 실크처럼 매끄러웠답니다. 일주일

“어느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향수를 원한다면 그날의 분

에 한 번 이 방법으로 딥 컨디셔닝을 해 주세요.”

위기에 따라 향수를 레이어링하는 즐거움에 빠져보세요! 샌달우드와 베르가못 등의 우디 향 베이스에 시트러스 노

크리스티나 쿠릭스 헝가리 뷰티 에디터

트를 가볍게 혼합하는 게 저의 페이보릿이죠.”

“웨이브, 질감, 볼륨을 오래 지속하려면, 블로 드라이를 할 때 헤어를 거꾸로 뒤집어 말린 후 다시 브러싱해 각 부위별로 스타일링하면 효과 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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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빌리지도 말라. 돈을 빌려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게 된다. 돈을 빌려 쓰면 살림살이의 날이 무뎌진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나오는 대사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꾸기도 한다. 돈을 빌린 사람은 약정한 날이 오면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빌렸던 원금에 덧붙여서 일정한 금액을 추가한다. 빌린 원금에 덧붙여서 갚는 돈이 이자이다. 원금에 대비한 이자를 이자율(interest rate) 또는 금리라고 한다. 중세까지의 교회에서는 이자를 받는 행위를 신 의 섭리에 어긋난다고 규정했었다. 그러나 이자는 자본이라는 생산요소를 빌려 쓰면서 지불하는 자본의 가격이다. 마치 노동이라는 생산요소를 사서 쓰는 경우에 그 대가로 지불하는 임금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이자의 지불은 자연스러운 경제행위로 간주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이다. 그렇다면 적정한 이자율은 어느 수준이고, 무엇에 의하여 결정될까? 기본적으로 이자율은 돈을 빌리고자하는 자금의 수요와 돈을 빌려주고자 하는 자금의 공급에 의 해 결정된다. 빌려주고 빌리는 자금의 중개기관이 대부자금시장(loanable fund market)이다. 대부자금시장에서 이자율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은 노동시장에서 노동 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임금이 결정되는 원리와 같다.

대부자금의 수요

자를 받고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대부분은 채권자이다. 기

우리는 대부분 채무자이다. 우리가 돈을 빌리는 이유도 다양하지만 채무의 형

업은 벌어들인 돈 가운데 일부를 은행에 저축한다. 필요한 단기 투자의 재원으

태도 여러 가지이다.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 대신에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개인과는 다르게 기업은 저축보다 차입금액이

이제 자연스러운 우리 생활의 일상이다. 김밥 한 줄과 캔커피 하나를 사면서도

더 큰 경우가 많다. 돈을 벌지 못하는 조직인 정부도 국가살림을 알뜰하게 하여

습관적으로 카드를 내민다. 소비자가 카드로 지불한 대금은 카드회사에 갚아야

재정흑자를 시현하면 정부저축의 증가로 총저축은 증가한다. 개념 없이 무분별

할 단기 채무이다. 자동차 할부금은 2-3년에 걸쳐 갚아야 할 채무이다. 은행에

하게 국고를 낭비하는 정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빌려주는 돈의 원천, 즉 대

서 융자 받은 주택자금은 장기 채무이다. 우리는 빚 권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부자금의 공급원은 저축이다. 저축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이자율

것이다.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돈을 빌려 쓴다. 1년 수익이 몇 조인 대기업도 부채

이다. 저축은 현재의 소비 대신에 미래의 소비를 선택한 결과이다. 즉 현재의 유

를 가지고 있다. 생산 시설을 늘리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원

동성 포기를 보상하는 대가가 바로 이자율이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현재 소비

가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계의 구입에도 돈이 필요하다. 기업이 보유

의 포기를 보상하는 미래의 소비가 커지므로 저축이 증가한다. 반대로 이자율

한 자금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는다. 은행이 빌려주는

이 낮아지면 저축은 감소한다. 이자율 외에도 저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경기

자금은 예금자로부터 빌린 돈이다. 때로는 은행은 다른 은행이나 중앙은행으로

변동이다. 생산이 위축되고 소득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의 저축행태에

부터 차입하기도 한다. 정부역시 빚을 지기도 한다. 정부가 징수한 조세수입 이

변화가 시작된다. 경기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소득이 감소하면 종전 수준의 생

상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경우에 부족한 자금을 국채를 발행하거나 중앙은

활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부족한 소득을 저축에서 충당한다. 기업도 어

행 차입으로 충당한다. 국가 부채는 다음 세대가 짊어져야 할 짐이다. 돈을 빌려

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유보했던 자금을 사용한다. 정부의 경우에도 불

쓰고자 하는 사람, 즉 대부자금의 수요자는 개인, 기업, 정부 모두이다. 이들이

황으로 인한 세수 감소와 함께 정부지출이 증대하여 정부저축이 감소한다. 국

돈을 빌릴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이다. 즉 이자

채를 발행하는 경우에 정부는 대부자금의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변한다.

율이 대부자금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이자율이 높아지 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이 커진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 부부에게 이자율

이자율의 결정

의 상승은 삶의 기쁨을 앗아가는 나쁜 바이러스이다. 마이너스 통장에 시달리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자금시장이 좋아지면 이자율은 하락한다. 즉 대부자금

는 서민들에게 이자율의 상승은 악몽이다.

시장에서 빌리고자 하는 돈보다 빌려줄 수 있는 돈이 상대적으로 많으면 이자

이자율이 올라가면 기업은 계획했던 신규투자를 접는다. 따라서 대부자금의 수

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반대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이자율은 상승한다. 결국

요는 이자율에 의해 결정된다. 이자율이 높으면 대부자금의 수요는 감소하고 이

균형 이자율은 대부자금시장에서 대부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수준에

자율이 낮으면 대부자금의 수요는 증가한다. 이자율 이외에도 현재의 경기나

서 결정된다. 대부자본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저축된 자금이 흘러갈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과 같은 요소가 대부자금의 수요에 영향을 준다. 경기가

곳을 찾기가 어렵고,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가 없다. 저축자금이 투자

나빠지면 소비수요가 위축된다. 소비자들은 신용거래를 망설이고 담보대출을

재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경제는 성장하기 어렵다. 돈을 빌려줄 때 가장 중요

기피한다. 기업도 계획했던 투자를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연기한다. 반대로 호

하게 고려하는 조건 가운데 하나는 빌려준 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여부이

황기에 접어들면 취업자들은 자신의 급여가 올라가고, 미취업자들은 자신의 일

다. 대부시장의 자금 거래에는 항시 채무상환의 불확실성에 따른 채무 불이행

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돈을 빌려 써도 나중에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

의 위험이 수반된다. 따라서 채권자는 채무자의 채무 불이행 기능성을 보상받

긴다. 기업은 신규투자를 늘린다. 경기가 좋아지면서 대부자금에 대한 수요가

기 위해서 시장 균형이자율에 위험 프리미엄을 추가한다. 채무자의 신용상태에

증가한다.

따른 가산 금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개인의 경우에도 신용카드 대금 결제가 연 체되는 경우에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황

대부자금의 공급

당한 경험을 겪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빌린 돈의 원금과 이자 상환은 돈으로 이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사람들은 여분의 소득을 저축한다. 소득이 많지 않은 사

루어진다. 인플레이션이 심한 경우에는 채무자가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

람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출을 억제하여 저축한다. 사람들이 기를 쓰고 저

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된다. 그러나 채권자의 경우에는 인플레이션만큼 돈의 가

축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대비이다. 비에 대비해서 우산을 준비하듯이 갑작스

치가 하락하게 된다. 만약 인플레이션율이 이자율보다 높다면 빌려준 돈의 실

러운 사태에 대비하고, 노후의 여생을 준비해야 한다. 저축은 은행에 돈을 빌려

질적 가치는 하락하는 것이다. 따라서 채권자는 시장 균형이자율에 예상되는

준 것이다. 저축에는 이자가 붙는다. 우리는 원금과 함께 이자를 돌려받는다. 이

인플레이션에 해당되는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월간 BUSINESS

Cake Take a Bite of Spicy

마피아도 즐겨먹는 시칠리아 디저트, 카놀리 카놀리(Cannoli)는‘튜브’란

기가 눅눅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초콜릿이나 너텔라(Nutella)를 발

뜻의 카놀로(Cannolo)의 복수

라놓기도 하는데,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초콜릿의 단맛에 가려져 오

형 단어로, 20세기 초 미국에 정

리지널 카놀리를 만들 때 그렇게 하지 않는다. 페이스트리숍에서 미리 만들어

착한 이탈리아인들이 영어로 발음하

진 카놀리를 구매할 때 셰프에게 언제 만들어졌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

기 쉽게‘카놀리’라고 불러 지금에 이르렀

이다. 지금은 카놀리의 튜브 모양을 만드는데 금속 원통형 틀을 사용하고 있

다. 배신자를 처리하는 중에도 아내가 부탁한 카놀리

지만, 예전엔 사탕수수와 같은 동그란 물체를 이용해 원형을 만들었다. 손가

만은 잊지 않고 챙기는 영화 [대부]의 한 장면은 카놀리가 시칠리인에게 얼마

락만 한 크기의 미니어처 버전도 있는데 담배라는 뜻의 시가레타(Sigaretta)

나 비중 있는 존재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9세기 무렵, 시칠리아의 주도인 팔

라고 한다. 복잡한 레시피에 조심스럽게 취급해야 하는 껍데기에 비해 카놀

레모로에서 카니발 때 즐기려고 만들어졌 다는데 설탕을 전파한 아랍인의 음

리 필링은 신선한 리코타 치즈와 설탕, 바닐라만으로 간단히 만

식 문화 영향을 받아 기존의 과자들과 다른 맛과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그 후

들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설탕에 절인 과일이나 견과

축제마다 인기를 끌어 축제 기간 후에도 보급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시칠리

류가 들어가기도 하고 리코타 대신 마스카포

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남게 되었다. 외부에 전파된 이탈리아 음식 중 피자, 파

네 치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시칠리아에선

스타 등과는 달리 맛과 모양이 처음과 크게 변하지 않아 어디서나 시칠리아

바닐라 대신 마르살라 와인이나 로즈워

고유의 레시피를 이용한 카놀리를 맛볼 수 있다. 카놀리의 껍데기는 얇아야

터로 향을 내는 경우도 있다. 카놀리는

제맛이다. 구운 게 아닌 튀긴 페이스트리라 두꺼우면 바삭함이 덜해 카놀리

언제든지 부담 없이 즐기는 간식이지

의 본맛을 잃게 된다. 시칠리아 원조 레시피 또한 얇은 껍데기를 기본으로 하

만 와인과도 잘 어울려 식사 후 화이트

고 있지만 웬만한 솜씨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아닌 이상 얇은 카놀리 껍데기

와인에 곁들어도 좋다. 초콜릿이나 딸기

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얇게 만드는 데 성공해도 치즈 필

등으로 다양한 맛의 표현이 가능하고 설

링 때문에 금방 눅눅해져 맛이 변하고 만다. 그래서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껍

탕 대신 꿀을 이용해 만들 수 있어 누구나 부

데기만 미리 튀겨놓은 후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필링을 넣어 판매한다. 껍데

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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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TCHES Kim’s Home Training Episode .6

킴스 마약 스트레칭 칼럼 : 김은정

kim’s health care clinic 원장 스트라스필드 T. 9764 1088 이스트우드 T. 9858 2200

모든 이들이 움츠려 드는 겨울철! 나가기엔 춥고 집에선 뒹굴뒹굴~ 늘어나는건 군살과 뻣뻣한 관절?! 상해예방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스트레칭을 저희 킴스와 함께 마약같은 스트레칭을 배워보세요!!

1. Open book Stretching 뻣뻣해서 돌아가지 않는 내몸… 흉추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운동입니다.

3. Brettzel Stretching 흉추와 고관절 가동성 운동입니다.

자세 : 앉은 자세에서 아랫쪽 다리는 몸과 90°가 되게 펴주시고 윗쪽 다리는 밑 으로 곧게 펴줍니다. 한 손은 지탱을 해주며 다른 한 손은 손 바닥이 하늘을 보 자세 :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는 90°를 만들어 줍니다. 그다음 아래있는 팔

게하여 지탱하는 손 밑으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팔꿈치를 편 상태로 반대 방향

은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잡아서 고정시켜 준 뒤 위에 있는 팔은 책을 펴는것과

으로 내려 갑니다. 이와 같은 동작으로 반대쪽도 실시해 줍니다.

같이 동작으로 회전시켜 줍니다. 이때 시선은 펴주는 손을 따라갑니다. 이와

횟수 : 15초 / 3세트

같은 동작으로 반대쪽도 실시해 줍니다. 횟수 : 20회 / 3세트

4. Windmill Stretching (삼각자세) 잠자고있던 우리의 햄스트링 근육을 깨워봅시다.

2. Piriformis Stretching 허리와 골반사이 골반과 허벅지 사이를 부드럽게 늘려주는 동작입니다.

자세 : 양발은 운동하는 부위쪽으로 틀어주신 다음 반댓손은 등뒤로 고정시켜 주시고 운동하는방향의 손은 발 뒤꿈치를 잡을 수 있게 내려 갑니다. 이와 같은 동작으로 반대쪽도 실시해 줍니다. 횟수 : 15초 / 3세트

5. Whole body Stretching 자세 : 하늘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는 산을 만들어주고 반대쪽 다리

전신을 스트레칭 해주는 동작입니다. 전신이라고 이동작만 하시면 안됩니다 !

는 재기를 차는 동작과같이 산을 만들었던 다리 위에 올려 줍니다. 그 다음 양 손으로 산을 만들었던 다리를 잡고 몸쪽으로 당겨 줍니다. 이와 같은 동작으로 반대쪽도 실시해 줍니다. 횟수 : 30초 / 3세트

자세 : 한발은 앞으로 내딛은 다음 양팔은 어깨선과 같이 올려줍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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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상체만을 숙여줍니다. 이때 허리가 굽혀지지 않게 코어에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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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부동산 정보

호주 부동산 시장 - 무너 질 수 있나? ▷ ▷

박정남 (Jhon Park) Director one business | MQ realty pty ltd

▷

2013년 급격히 오른 국내 부동산 가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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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움직이지 않은 고정 자산으로 투자 위험성이 적습니다.

저기서 들리는 때 입니다. 2014년 들어 관망세에 접어 든 것 같은 바이어 마켓이지만 한번 올라

둘째: 부동산은 나의 소 자본(디포짓 10-20%) 과 8-9배의 남의

간 가격은 좀처럼 떨어질 것 같아 보이지 않은 것이 매매 시장의 현실

돈(은행 돈)을 이용해서 투자 수익을 보기 때문에 소 자본 투자

인 것 같습니다. 물론 2013년처럼 바이어들의 숫자는 줄어 든 게 현실

보다는 큰 효과를 가져 옵니다. 물론 은행 이자율과 임대 수익률

이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이

의 밸런스가 중요 하겠습니다.

들은 바이어 시장이 주춤해 지면 매물의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떨어 지는 게 아닌가 하지만 파는 쪽에서는 시장이 주춤하기 때문에 팔려

셋째: 호주는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으

는 의지를 접어 버리고 매매를 보류하는 선택과 함께 매물의 수는 어

로부터의 이민 선호도가 있는 한, 물론 정부 정책에 따라 결정

차피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바이어 수가 줄어드는 만큼 매물

되겠지만 인구 증가 추세는 예상을 뛰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지

의 수도 줄어서 밸런스를 형성하는 것이 자유 시장경제의 원리인 스

속적 경제 발전과 경제 대국으로 성장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고

스로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급 인력의 유입은 유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호주 정부 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자 극 함으로서 신규 주택의 건설을 통한 불황의 경제를 넘어 서려는 의

마지막으로 부동산을 통해 얻게 되는 캐피탈 게인 (Capital gain)은

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모든 경비를 제회한 순 이익으로 간주해도

호주 통계청에 의하면 2075년 예상 인구는 4,600만 명으로 현재 호주

될 순 자산 입니다. 보통 직장인이 1년을 꼬박 일해서 생활비, 세금을

인구가 약 2,360만인 것을 보면 약 2배의 인구 증가 수를 예측하고 그

제하고 저축 하게 되는 돈이 얼마나 될까요? 부동산을 통해 얻게 되

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구 증가에 필수 요소인 거

는 순 자산은 어쩌면 한 사람의 노동 인력이 꼬박 일을 하고 모아도

주할 주택의 수도 그에 따라 증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못 모을 수 있을 만큼 버는 것 같습니다.

과거 30년 동안 증가한 인구 수는 약 7,961,427명으로 매년 약 265,380

최근 제 주변에서 부동산을 통해 운이 좋아서 거나 전략을 잘 세워서

명이 늘었고 1984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총 4,740,689 개의 주택이

순 자산으로 백만 장자가 되는 분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지어 졌고 1년으로 따져보면 평균 158,022 개의 주택이 지어진 결과가

위의 통계청 자료로 볼 때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을 때 까지는 아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호주 주택 가격 상승 매 10년 마다 약 2배의

직도 몇 십 년은 더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인구가 증가하는 한 부동산

증가 추세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다만 진정 될 뿐 입니다.

2,300 만의 인구가 거주하기 위해서 한 가구당 2.6명으로 계산해서 향 후 60년 동안 약 884만의 주거지가 늘어야 하고 이를 1년으로 보면 약

현명하고 명철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 이윤 창출을 극대화

14만 3,663개의 집이 지어져야 합니다. 어쩌면 위의 결과로 인해 그 동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 부동산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훨씬 웃돌아 상승 했는지도 모르겠 습니다.

위의 기사는 신빙성 있는 호주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필자 나름대로의 분

부동산 붐 시기였던 작년 4월부터 올 5월까지 약 19,0375개의 집이 허

석과 소견을 적은 것으로 기사 내용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이 주춤 했던 2012년 한해 에는 153,228 개의 주택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발란스를 원리와 지속적인 건축 허가 트랜드를 보면 공급이 수요를 점점 따라 잡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일부 에서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이제 부터는 지금까지의 빛을 발 하지 못 하는게 아닌가 하고 부동산 시장에서 고개를 돌리는 분들도 있습니 다. 비록 부동산 투자가 과거처럼 열매를 가져다 줄 수 없다고 해도 추천 할 만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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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상품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먹고 입고 쉬고 배우고 읽고 보고 즐기고 치료받기 위 한 상품이 필요하다. 먹을 것을 예로 들자면 곡물, 채소, 육류, 주류, 조미료, 향신료 등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이 렇게 많은 상품 가운데어떤 상품을 어느 정도의 수량으로 생산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또한 생산자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인이나 정치권력의 힘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230여 년 전에 애덤 스미스는 시장(market)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께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를 일정한 온도에 설정하면 외부적인 요인

단순하고 명료한 애덤 스미스의 주장 스미스의 주장은 단순하고 명료하

으로 실내 온도가 상승해도 실내온도 조정 시스템에 의해 설정된 온도로 자

다. 예를 들어 배추의 생산이 충분하

동 조정되는 메커니즘과 같다.

지 못하면 시장에서 그 상품에 대한

▲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이루는 시장기능 을‘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이라 고 설명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뚜렷한 상징

한 초과수요가 존재하면 시장에서

결국 자유경쟁시장은 생산자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움직이도

배추 가격은 상승하고 배추 생산자

록 만든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중앙에 앉아 어느 재화를 어느 정도 생산할지

의 이윤은 증가한다. 배추 생산으로

를 계획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 스미스는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이루는 시

높은 이윤을 얻게 되면 배추 생산

장기능을‘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이라고 설명했다. 이‘보이지 않

이 증가하여 시장에서 배추의 공급

는 손’은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의 뚜렷한 상징이다. 훌륭한 시장기구가 존재

이 증가한다. 배추 공급의 증가로 배

하는 상태에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일까? 스미스는 국방과 법 집행 이외에 국

추 가격은 하락하고 이윤도 점차 감

가가 해야 할 일은 가격통제와 진입장벽과 같은 경쟁적 시장을 저해하는 요

소하여 배추 생산자들은 정상이윤

인을 제거하는 데 한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정의의 법을 위반

(다른 상품의 생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이윤) 만을 얻게 된다. 반대로 배추 공

하지 않는 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완전

급이 배추의 수요를 초과하면 시장가격은 하락하고 생산자의 이윤은 감소한

한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고는 자유방임주의(laissez-

다. 이 과정에서 배추의 생산비용이 배추의 시장가격을 상회하면 배추 생산

faire)라고 불린다. 18세기의 자유방임주의는 사유 재산권의 강화, 수입상품

자는 손실을 보게 된다. 배추 생산에서 손실을 보는 생산자는 결국 시장에서

에 대한 관세의 축소, 중세 장원경제의 유물인 봉건귀족의 특권 철폐, 노동 길

퇴출된다. 그리고 시장에 배추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가격은 상승하여 배

드의 해체, 국가가 인정한 생산과 유통에서의 독점체제의 해체, 금융업자에

추 생산자는 정상이윤만을 얻게 된다. 스미스는 자유시장의 이상적인 모형에

대한 적대적 태도 시정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서 경쟁을 통해 생산자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수량만큼 생산

스미스가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작은 정부와 최소의 조세를 주장한다는 점에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에게 인기가 없는 상품의 생산은 감소하고, 소

서 보면 스미스를 당시의 부상하는 자본가 또는 부르주아(bourgeoisie) 계층

비자가 외면하는 상품의 생산은 생산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 생

의 지적 대변인으로 특징매길 수도 있다. 그러나 스미스는 당시 기업가들에

산자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다. 시장에서 생산자들 사이의 경쟁으로 생산자

대해 뿌리 깊은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상인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들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해지

고객을 속여서 주머니를 털려고 한다고 보았다.“친목과 교유를 위한 동업자끼

므로 생산자는 정상이윤만을 획득하게 된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생산과

리의 모임도 그들의 대화는 상품가격인상이나 담합과 같은 소비자에 대한 음

정에 투입된 노동, 원자재 가격, 임대료 등의 명시적인 직접비용과 다른 업종

모로 끝이 난다”고 기술했다. 스미스는 가격인상과 이윤확대를 추구하는 상

에 종사하면 벌을 수 있는 이윤인 묵시적인 기회비용만을 커버하는‘자연적인

인들의 술수에서 소비자를 구원하는 것은 자유로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경

가격(natural price)’으로 귀착된다. 이러한 조정이 가능한 것은 바로 시장이

쟁 대상자인 다른 공급자로부터 발생하는 잠재적 또는 현실적인 경쟁으로 인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희소한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소비자들이 가

하여 제조업자나 상인들은 그들이 얻는 이윤의 폭을 줄이고 원가를 감소시키

장 필요로 하는 상품의 생산에 배분하고,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은 그 상

는 새로운 생산방법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공급자 사이의 치열한 경쟁의 궁

품의 생산에 투입된 경제적 생산비용을 커버할 뿐이다. 이 때 생산자는 아무

극적인 수혜자는 바로 소비자들이다. 공급자 사이의 경쟁의 결과로 소비자는

런 이윤도 못 남기는 것은 아니다. 생산자는 다른 생산 활동을 해서 얻을 수

더 좋은 상품을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스미스를 열렬하게 추종

있는 수준의 이윤(정상이윤)을 획득한다. 이러한 자원배분의 형태를 자원배분

했던 20세기 오스트리안 학파 경제학자인 미제(Ludwig von Mises)는 이를

의 효율성(allocational efficiency)이라고 한다. 자원배분의 효율성은 자산

‘소비자가 왕이다’라고 표현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주장을 추상적 개념이나

시장에서 얘기하는 정보

이론이 아닌 현실에 대한 예리한 관찰에 근거를 두고 발전시켰다. 그는 핀 제

의 효율성(informational

조공장의 관찰로부터 시작하여 전체 경제의 조직을 파악하고 개별 시장의 작

efficiency)과는 구별되

동을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개별 가구와 기업의 상호작용을 관찰했다.

는 개념이다. 스미스의 시

스미스가 관찰한 시장은 자율적으로 작동하면서 기술혁신의 촉진, 인간 욕구

장조정 메커니즘은 공학

의 충족, 낭비의 최소화, 탐욕스러운 기업의 규제, 그리고 민중의 부유를 가능

에서 설명하는 안정적 동

하게 하는 기구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장기구의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

태 조정과정과 그 맥을 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 배추에 대

월간 BUSINESS

▲ 중세 유럽의 동업자 조합인 길드의 회의 모습.

동력이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점이다. 즉 스미스는 개인이 사적 이윤을 추구하

▲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스미스는 국부론에 서 정부의 세 가지 책무로 국방, 법질서의 유지,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의 설립 및 유지를 강조했다.

는 이기심의 발로가 궁극적

로 잘못된 것으로 거의 종교적 신념에 가깝게 혹평하고 있는 연유가 여기에

으로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있다. 그러나 스미스의‘보이지 않는 손’으로 상징되는 자유경쟁시장에 대한

가져온다고 간주했다.“우리

맹목적인 믿음에는 몇 가지 오해가 존재하고 있다.

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

첫 번째 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제적 효율성 달성은 시장이 완전경쟁적

는 것은 정육점 주인이나 양

인 경우에만 유효하다. 독과점 시장에서는 제한된 경쟁으로 인해 시장은 제

조장 주인, 또는 빵집 주인의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한다. 소위‘시장 실패’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공

자비가 아니라 그들이 자신

해와 같은 외부비경제가 존재하거나, 시장에서 정보가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의 이익, 즉 돈 벌이에 관심

시장의 실패는 발생한다.

이 있기 때문”이라고 스미스

두 번째 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오해이다. 오늘날 스미스의 추종자들 특히 맹

는 갈파했다. 그는 경제가 인

목적인 신자유주의자들은 자유시장의 원조인 스미스나 고전학파 경제학자들

위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

보다 더 교조적이다. 스미스는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정부의 세 가지 책무를

로워지면 시장에서의 경쟁

예시했다. 정부는 국방, 법질서의 유지와 함께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을 설립하

이 고용과 자원의 사용에 있

고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사업은 공원과 교량의 건설, 상하수도 사

어서‘사회 전체의 이익에 가

업 등이 포함된다. 스미스 이후의 19세기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의

장 부합’되는 방향으로 이

국유화, 어린이의 의무교육, 아동 노동 금지법, 작업장과 신상품에 대한 안전

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

기준 설정 등이 정부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서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

마지막으로 금융시장에서 정부규제를 철폐하기 위한 주장의 근거를 스미스

표는 국가의 부를 극대화 하

의‘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자유방임주의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

는 것이라고 간주했다.

다. 왜냐하면 스미스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주장한‘보이지 않는 손’을 금융시 장에 적용하고자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오히려 정부는 금융 사기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와 투기적 공황으로부터 일반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있다고 주장했다.

자유경쟁시장은 단순한 경제적 경이가 아니다. 자유경쟁시장은 개인의 이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난 40여년 기간에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금융시장

적인 행위를 사회 전체의 혜택이 되도록 전화시키는 기구이다. 오늘날 수많은

의 자유방임주의는 스미스의‘보이지 않는 손’을 잘못 이해한 것이고, 그 결과

스미스의 추종자들이 정부의 시장 개입을 어리석은 정도가 아니라 도덕적으

는 2008년의 미국의 금융위기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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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결혼기념 보석

주얼리 분야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WEDDING ANNIVERSARY JEWELLERY) 인생이란 하루하루의 추억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 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쌓여 추억으로 남고…. 그래서 이번 시간은 결혼과 함께 쌓여 지기 시작하는 기념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스타 사파이어 링 ( STAR SAPPHIRE RING )

결혼기념 주년 2주년 3주년 4주년 5주년 6주년 8주년 9주년 10주년 11주년 12주년 13주년 14주년 15주년 16주년 17주년 18주년 20주년 21주년 22주년 23주년 24주년 은혼식(25주년) 30주년 35주년 40주년 45주년 금혼식(50주년) 60주년 백금식(70주년)

보석명 가넷(garnet) 진주 (pearl) 토파즈 (topaz) 사파이어(sapphire) 자수정(amethyst) 투어마린(tourmaline) 라피스라쥴리(lapis lazuli) 다이아몬드(diamond) 터키석(turquoise) 비취,옥(jade) 황수정(citrine) 오팔(opal) 루비(ruby) 페리도트(peridot) 칼세도니(chalcedony) 크리소베릴(chryso beryl) 에메랄드(emerald) 아이오라이트(iolite) 스피넬(spinel) 토파즈(topaz) 조이사이트(zoisite) 은(silver) 진주(pearl) 에메랄드(emerald) 루비(ruby) 사파이어(sapphire) 금(gold) 다이아몬드(diamond) 백금(platinium)

의미 우애, 총명, 불변, 진리 청순, 순결, 건강, 장수 청렴결백, 장수, 미, 지성 행운, 진실, 불변 총명, 마음의 평화, 성실 안락, 희망 순결, 우정, 희망, 용기 영원한 사랑, 순수. 권력 행운, 건강 인, 의, 지혜, 용기 총명, 마음의 평화, 성실 희망, 청순, 진실 정열, 진실, 위엄 행복, 화합 소망, 행복, 순결, 사랑 성실, 친절, 신의, 행복 우정 화합 장수, 지성 건강, 장수, 순결 친절, 신의, 행복 정열, 진실 행운, 불변 영원한 사랑, 성공 -

기념 꽃 은방울 해바라기 수국 데이지 칼라 라일락 극락조 수선화 툴립 모란 국화 달리아 장미 과꽃 붓꽃 백합 글라디올라스 로란장미,제비꽃 -

이 결혼 기념일 보석은 나라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에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표현 에 굉장히 어색해 합니다. 낮 간지럽다고 생각하여 표현도 안하고, 본인의 마음을 상대방 이 스스로 알아주고, 이해해 주기를 바라지요. 세상이 변하고 있는 만큼 쑥스러워도 표 현을 하는 일에 익숙해 지시도록 바꾸어 보시면 어떠실지요. 하버드대학 도서관에 붙은 명언중에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는 멋진 말 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이것의 의미는 지금 잠을 자면 건강을 이루지만, 지금 잠을 못이루면 건강을 헤친다는 말로 다가 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떠 올 리며, 낮에 열심히 움지이셔서 밤에 좋은 꿈나라 여행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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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방식과 문화, 관계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아니오라고 한다’라는 광고 문구가 등장해 인기를

고립 불안과 집단주의

끈 적이 있다. 그리고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을 한번쯤은 들어보

‘평판’과‘도움 행동’에서 사회적

았을 것이다. 튀는 것을 쉽게 용납하지 않는 한국 문화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배제는 물리적 고통과 유사한 효과를

예로, 이러한 측면이 최근에는 창의적인 인재 형성을 방해한다는 주장이 나

보인 연구를 수 차례 소개한 적이 있다. 즉,

오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굳이 뭐…’혹은‘둥글둥

사회적 배제는 집단으로부터 개인의 고립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본인이 원

글하게 사는 게 좋지…’와 같은 생각으로 쉽게 나서거나 드러나는 것에 대해

하지 않는 여러 감정들(예. 외로움, 공동체 의식 결여, 얽매임, 집착 등)을 경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단순히 본인만을 생각하는 게 아닌 본인이 속한

험하게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강한 경향성을 고립 불안

집단 혹은 공동체 안에서의 모습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기저에

(fear of isolation)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두려워

있는 집단 혹은 관계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하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고립 불안은 사회적 압력과 연관되어 집단에 대한 개인의 침묵, 다수에 의한 소수의 침묵, 집단의 압력으로 인한 동조 등을 유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 문화의 차이, 관계의 차이

도하게 된다.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생각이 있다.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과 생각이 똑같지

그리고 기존 연구들에 의하면, 한국인의 고립 불안 수준은 상당히 높게 나

않다. 그런데 특정 사건을 접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얼추 비슷한 반

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고립 불안은 단순히 개별 상황에만 영

응들끼리 묶어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다른 집단과 구별되는 부분들도 찾아

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회 혹은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의 행동 결정에

낼 수 있다. 문화가 특정 집단 혹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삶의 방

중요한 동기로 작용하게 된다. 쉽게 말해, 집단이 원하는 상황/상태를 만들

식이라는 측면이라고 할 때, 공유하는 생각의 방식은 문화를 만든다고 할 수

수 있다면 본인의 만족이나 선호를 조금 희생한다 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으

있으며 역시 생각의 차이가 문화의 차이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며, 그러한 행동이 해당 사회/문화권에서 높게 평가를 받는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의 차이보다는 그러한 차이를

따라서 사람들의 관점, 생각, 관심 등이 이와 같은 방향으로 발달해 나가게

유발하는 기저 과정을 확인하는 것이 문화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 더 적절

되며, 집단의 가치와 이익이 개인의 가치나 이익에 상대적으로 우선하는 집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각의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많은 심리학자

단주의 문화권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고립 불안은 관계 형성의

들이 문화권에 따른 생각의 방식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대체적으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고립 불안의 수준이 높을수록, 사람들은

동양 문화권에서는 통합적 접근법(holistic approach)에 바탕을 둔 반면 서

자신이 속한 집단과 동떨어지지 않은 모습과 행동을 유지하려고 한다. 한 가

양 문화권에서는 분석적 접근법(analytic approach)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지 예로, 요즘 아이들은 상당히 많은 수의 학원에 다닌다고 하는데, 아이들

데에 동의한다.

이 그 모든 학원을 원해서 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또래의 아이들이

동서양의 비교문화 연구로 저명한 심리학자 Nisbett은 동서양의 차이를 다

다니고 있기 때문에 내 아이도 뒤떨어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고립 불안이 이

음과 같이 설명한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어떤 방식으

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물론 고립 불안만이 이러한 상황을

로든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일부분의 작은 변화라도 다른 부

유발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본인의 의사나 선호도, 희망 사항

분에 영향을 주어 전체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즉, 개개 구성 요소가 독

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지 않고

립적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갈등이나 모순적인

다른 아이들도 하고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밀어 붙인다면, 아마 우리나라에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타협점을 모색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서양 문화권

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 인재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에서는 논리적 사고에 기반을 두고 개개인을 중시한다. 따라서 갈등 상황에

놀이터에서 같이 놀 아이들이 없어서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다는 어느 부모

서 본인의 논리를 상대방에게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생각

의 말이 무척이나 안타깝게 들린다. 이처럼 생각의 방식은 사람들의 삶의 모

의 방식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차이는 문화의 차이뿐만 아니라 해당 문화권

습과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문화의 차이로 나

에서 나타나는 관계의 모습을 설명하는 데에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동양

타나게 된다. 집단주의 문화권에 속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을 중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통합적 접근법은 사람들로 하여금 구성 요소 간 상호

요시하고 사람들 간의 관계 혹은 집단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

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상황론적 추론을 하게 한다. ‘판단과 의사 결정의 개

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 남모르게 궂은

인차와 문화 차이’에서도 소개했듯이, 특정 대상을 제시하면 서양인은 그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걸 자랑하기 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동양인은 대상을 둘러 싼 맥락과 함께 처리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동시에 서양 문화권의 영향으로 이전에

경향을 보인다. 이를 관계의 측면으로 해석해 보면, 누군가를 평가할 때 그

비해 개인주의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두 문화

사람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체에서의 하나로 보며 그 사람이 속한

권의 충돌(?)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나

상황에 대한 고려가 동반된다. 따라서 우리가 속한 집단에 어울리고 튀지 않

타나게 되고, 특히 관계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으며, 요

으며 조화로운 모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잘난 척 한다거

즘 자주 보고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의 원인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

나 튀어 보이는 사람은 그 사람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선

다. 그리고 점점 다문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문화권의 충돌은 잠재

입견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경향의 차이를 일반적

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문화권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으로 집단주의(동양문화권)와 개인주의(서양문화권)로 분류한다.

자 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월간 BUSINESS

단단함을 아우르는 유연함 운동성능을 중시하는 자동차에 오직 단단한 서스펜션만이 정답은 아니다. 흔히 스포츠카라면 ‘단단한’ 서스펜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

어려울뿐더러 노면의 충격이 승객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는 단점도 동반한다.

다. 진지한 달리기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일수록 최대한 딱딱한 서스펜션을 원

물론 이런 세팅이 무조건 틀렸다는 소리가 아니다. 시장에는 일부러 이런 세팅

한다. 서스펜션이 단단할수록 더 빠른 코너링이 가능하다고 알고, 믿기 때문이

을 추구하는 자동차도 적지 않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투자 대비 운동성능 향상

다.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도 딱딱함을 합리화하는 이유다. 튜닝으

효과가 높다.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하지만 코너링 성

로 눈을 돌리면 이런 현상은 더욱 도드라진다. 차의 회전성능을 극대화하기 위

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무조건 단단한 서스펜션만을 찾는 것이 능사는 아

해서는 차고를 낮춰 보디 롤을 줄여야 한다. 차가 회전할 때 타이어의 순간 접

니다. 단단함은 여러 세팅의 방향 중 일부분이다. 조율하기에 따라선 유연한 서

지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서다. 그래서 단단한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단단

스펜션도 존재한다. 흔히 말하는‘탄탄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는 자동차처럼

하다는 것은 스프링과 댐퍼를 포함한 서스펜션 전반의 강도가 딱딱하다는 것

말이다. 이런 차들은 적당히 무른 하체를 가졌음에도 결과적으로 뛰어난 코너

을 말한다. 즉 서스펜션의 스프링 상수(Spring Rate)가 높다. 당연히 단단하고

링 성능을 낸다. 비결은 서스펜션의‘단단한’강도가 아니다. 하체 전반에 걸친

스트로크가 짧은 댐퍼가 필요하다. 레이싱카를 예로 들자. 이런 차들은 뇌가

조화다. 코너에서 롤링을 억제하는 것과 상관없이 타이어 접지력을 꾸준히 유

흔들릴 정도로(진짜로 그런 것은 아니다) 단단한 스프링과 댐퍼를 사용한다. 무

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타이어가 노면과 유연하게 맞닿

지막지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는 비결이다. 물론 각종 롤바로 보디 강성을 확

아야 한다. 그래서 적당히 무른 스프링, 긴 댐퍼 스트로크를 받아들인다. 실제

보했으며 서킷이라는 조건이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도로를 달리

로 이렇게 세팅한 차를 몰아보면 코너에서 롤링이 제법 발생한다. 운전자의 입

는 차는 레이싱카가 달리는 환경과 목표가 다르다. 무작정 단단한 서스펜션을

장에서 박진감도 적고 불안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모든 바퀴의 접지력을 일정

사용하기에는 보디 강성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어렵다. 보디 강성과 상관없이

하게 쓸 수 있기에 평균속도를 높이는 데 훨씬 유리하다. 요철 구간에서 차가

단단한 서스펜션을 사용하면 스프링과 댐퍼가 적절히 수축하지 못해 역효과

튀지 않고, 승차감도 좋다. 차를 제어하는 폭이 넓어서 다루기 쉽다는 것도 장

가 날 수 있다. 충격으로 차체가 뒤틀리고, 결과적으로 각각의 부분들이 제 기

점이다. 최근 고성능 차들은 이런 탄탄한 서스펜션을 추구한다. 그리고 일부 단

능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코너링 성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한다. 단

점을 보완하기 위해 뛰어난 보디 강성과 지능형 전자제어 시스템 같은 최신 메

지 운전하는 체감으로만 박진감이 전해질 뿐이다. 타이어를 제어하는 폭이 좁

커니즘을 더한다. 결과적으로 한층 유연하고 빠른 코너링 성능으로 모두가 엄

아져 차가 민감하게 변하는 것도 문제다. 노면의 굴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지를 치켜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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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레너베이션 가이드 홈 레너베이션 콘셉트 잡기

이션 작업 중 가장 으뜸으로 생각해야할 문제다.

리모델링을 계획하면 순서와 기본원칙은 물론 컬러와 콘셉트를 어떻게 잡을지 등 선택할 일이 많다. 신혼집 레너베이션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

홈드레싱하기

주 기간과 가족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사 계획이나 자녀 계획에 따라 가구와

반드시 레너베이션만 답은 아니다. 렌트이거나 비용 문제 때문에 레너

디자인 콘셉트가 바뀔 수 있기 때문. 그 다음 집 안 전체 분위기와 콘셉트를 어떻

베이션이 어려운 경우 홈 드레싱을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개조공사없

게 표현할 것인지를 정한다. 라이프스타일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기

이 조명 등의 간단한 교체 작업과 그림, 패브릭, 소품 등의 스타일 변화, 가구 재배

위해서는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아늑한 분위기의 감성적인 느

치 같은게 해당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감각적인 집을 완성할 수 있다. 홈 드

낌,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 북유럽 인테리어 등 스타일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

레싱의 기본은 현재(현장과 가구 외)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장 컨

다. 한 가지 콘셉트로 통일감 있게 바꾸는 것도 좋지만, 부엌이나 침실 정도는 색

디션과 구매할 가구 및 기존 가구의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한 후 계획을 세워야

다른 분위기로 연출해보는 것도 괜찮다. 개성 있는 신혼집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

한다. 시공 기간은 약 2~3주 정도. 비용은 현장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다. 콘셉트를 정했다면 집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자. 즉, 집에 대해 정확한

단순 보수 작업만 한다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이해가 필요하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야 편안하게 오래 살 수 있다. 거실이 좁다면 과감하

작은집 넓어 보이게 만드는 인테리어 팁

게 작은 방을 트거나 큰 가구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은

작은 집을 넓어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색상과 가구 디자인이 중요하다. 화이트

버리자. 책장 등의 가구를 이용해 공간을 나누거나 식탁을 거실에 두고 공간을 자

톤의 밝은 색으로 집 안을 통일감 있게 연출하고, 가구는 장식이 적고 높이가 낮

유롭게 쓰면 좁은 공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으며 심플하고 모던한 컬러로 선택한다. 키가 작은 가구를 배치하면 시야가 넓어 져 작은집이 확실히 더 넓어보인다. 살림살이가 최대한 보이지 않게 수납을 잘하

오래된 주택 리모델링하기

는 것도 작은 집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다. 인테리어를 아무리 감각적

오래된 주택은 그 구조나 공법, 마감재의 기준이 요즘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 장

으로 해도 살림살이나 잡동사니가 많이 보이면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작

점은 획일화된 현대의 아파트보다 구조가 독특하다는 것, 적은 비용과 작은 변화

은 평수일수록 수납공간이 부족해 정리 안 되는데, 이런 경우 데드스페이스를 최

만으로 분위기를 많이 바꿀 수 있는 점이다. 단점은 기본 설비 및 단열 시설이 노

대한 활용하여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야 할 부분을 확실히 가

후되어 인테리어 작업 중이나 후에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는 레너베

려주기 때문에 집을 넓게 쓸 수 있다.

Danane Pty Ltd

월간 BUSINESS

피부노화의 원인 & 예방법 글 ㅣ캐서린 뷰티 클리닉 김은영 E-mail ㅣbestjin0401@hotmail.com T ㅣ9746 3937 Mㅣ0415 359 444 Suite 1E Redmyre house 9 Redmyre Rd, Strathfield

피부노화는 20대부터 시작 되어 나이가 들수록 노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30-40대가 되면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된다. 동 안 피부를 위해서는 20대부터 꾸준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노화의 주범은 활성산소, 자외선, 수면부족, 과도한 다이어 트, 방치된 피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활성산소 호흡하는 과정 중에 생성되는 활성산소는 살균기 능을 수행하는 반면 과도한 활성산소는 자외선, 방사선, 살충 제, 담배연기, 매연, 인스턴트 음식 등에 과다노출 될 때 체내에 서 급격히 그 수가 증가하여 우리 몸을 공격해 노화촉진을 주는 요 인이 된다. 자외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되 어 노화가 빨라지고 주름, 검버섯,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이 생긴다. 수면부족 잠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노화가 촉진되고 다크써 클이 심해진다. 과도한 다이어트 과한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체지방 과 수분을 부족하게 하여 주름이 생기는 요인이 된다. 방치된 피부 세안을 한 체 민 낯으로 생활을 한다든지, 세안 후 썬 크림을 바 로 바르는 행동 등 잘못된 기초제품 사용과 전혀 기초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 면 피부건조화가 일어나기 쉬우며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예방법 자외선크림은 필수! 자외선A는 피부탄력감소 및 기미 잡티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B는 피부암을 유발시킨다. 따 라서 자외선 AB차단제를 외출하기 15-30분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 마시기 물을 자주 마심으로써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신 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옳바른 세안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면서 피부장벽을 손상시키지 않는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해낸다. 따라서 적 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체내에 있는 활성산소를 땀으로 배출할 수 있다. 각질제거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여 피부의 재생주기를 회복시켜주고 새로이 생성된 신선한 세포를 유지하면 깨끗한 피부표현이 된다.

노화예방에 좋은 음식 비타민C 함량이 자몽이나 오렌지보다 훨씬 높은 딸기, 카라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주름이 예방되는 호박, 레드와인 이나 녹차보다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 되어 있 는 석류, 항산화제와 항염증 성분이 함유된 올리브오일,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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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CARE 컬럼. 하늘사랑교회 목사 윤준동

엄마의 마음을 읽는 아이들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가장 예민하게 반응 하는 것은 먹을 것에 대한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름아닌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욕구와 배변, 그리고 수면입니다. 수면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애착(愛着)은 ‘사랑하다’ ‘소중히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취할 수 있는 욕구입니다.

하다’와 ‘붙다’라는 뜻이 만나 이루어진 단어이고, 떨어지지

그래서 아기 스스로는 잠에 대한 욕구가 먹는 욕구보다 더 강하다고

않고 싶을 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엄마 품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생후 1년 동안 긍정적인 애착 형성은

보통 신생아기에는 하루 종일에 걸쳐 수면시간이 골고루 분포되어,

아기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게

수면 3-4 시간 후에 각성 1-2시간으로 반복되는 형태이므로, 밤이나

하는 씨앗과도 같습니다. 혼자서

새벽에도 3-4시간 자고 나면 깨서 울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신생아를

우유를

둔 부모들이 잠을 깊이 잘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신생아기가 지나서

못하는 생후 0~12개월 아기에게

생후 2주가 되면 4시간 이상 수면을 하게 되고, 5개월이 지나야 7

부모와 붙어서 친밀한 관계를

시간 이상 깨지 않고 잠을 자게 됩니다. 생 후 1년 후가 되면 보통 총

형성하는

14시간을 자게 되고 1-2번의 낮잠을 자며, 2살이 되면 총 12-13시간

의미를 가집니다.

자고, 1번 정도의 낮잠을 자게 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또한, 2-5

예전에‘삼칠일’이라고 하여

세가 되면 11시간정도 자고 낮잠을 잘 수도 있지만 보통 밤에 숙면을

아기가 태어나면 주변에 알려

위해 안 재워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세 이상이 되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던 풍습이

수면 형태가 거의 성인과 비슷해지며,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있지요. 이 시기가 아기는 세상에

깨지 않고 잘 자면 정상으로 보면 됩니다. 사실 아이들은 거의 잠을

조금씩 적응하고, 엄마는 아기의 욕구를

스스로 잘 자지 못하는데, 이는 잠이 곧 엄마와 분리, 즉, 엄마와

충분히 채워주며 엄마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떨어지는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마와 떨어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착은 아기가 사람과 환경에 대해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엄마를 대신할 물건(인형 같은 것)을 가지고

기본적인 신뢰를 형성하고, 자유롭게 환경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자려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자다가 새벽에

줍니다. 이러한 신뢰가 정서적 안정감을 주어 자존감과 주변

일어나 우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그 원인을 알고 고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애착이 잘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자다가 깨어서 우는 것에

형성되지 못하면 아기는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손상을 받게

대한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배변을 해서

됩니다. 애착을 잘 형성하는 것이 아기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결정적

등이 일반적일 수 있고, 아이의 취침시간이

월간 BUSINESS

몸을

애착은

가누지

남다른

요인이 되는 것이지요.

일정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도 이유 일

결과적으로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좋으면 좋을수록 수면을 편안하게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취침 및

유지할 수 있고 자다가 깨어 우는 현상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상 시간, 조용하고 어두운

아기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나 아기를 잘 키우고 싶지 않은 엄마는

침실, 주의 산만하지 않은

거의 없습니다. 애착은 눈에 보이는 어떤 방법과 행동보다는 아기를

분위기가 중요하며 일정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엄마로서 자신을 갖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취침시간

수면

것에 더 가깝습니다. 애착 형성을 위해 엄마가 아기에게 무언가를

의식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엄마 자신의 편안한 마음과 충분한

됩니다. 왜냐하면, 매일 같은

신체적 에너지가 아기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 것입니다. 엄마가 먼저

취침 일과를 반복하면 뇌에서

행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취해야 아이도 정서적 안정을 갖게 되고

옥시토신이나 멜라토닌 같은

밤에 자다가 깨는 일이 없어 질 것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을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먹거나

읽습니다. Don’t Worry Be Happy!

치아건강, 스케일링이 정답!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치아 건강. 건강한 치아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에서부터 시작한다.스케일링궁금증에대해알아보았다. 하루 3번, 식후 양치를 부지런히 하고, 단 음식을 자제하고 좋은 칫솔과 치약을 골라 쓰는 것은 대부분 충치 예방에 목적을 두고 있다. 충치 유무가 치아 건강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것. 사실 충치보다 중요한 게 잇몸 질환이다. 새이플란트치과 이재원 원장은“30대 이후, 치아 건강의 관건은 충치가 아닌 잇몸 질환이며, 잇몸 질환에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향후 불필요한 치료 시간과 비용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케일링의 범위는 치석 제거부터 치은염 치료까지 잇몸 질환의 주범은 통상 치석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치석보다 치태가 잇몸에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치태는 치실 등으로 치아 사이를 청소했을 때 묻어나는 음식 찌꺼기다. 48시간 내 치태를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으로 발전하는 한편, 치석에 달라붙어 잇몸에 세균 감염을 일으킨다. 결국 스케일링을 하는 목적은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치태가 치아에 세균을 번식시키는 과정을 막는 것. 치태로 인해 감염된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것을 전문 용어로‘치은염’이라고 한다. 치은염이 악화된 것이 치주염이다. 치주염은 잇몸에 생긴 염증이 뼈까지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잇몸 치료는 치주염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스케일링의 역할은 치석 제거를 정기적으로 함으로써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한편 잇몸에 생긴 염증, 즉 치은염 치료까지를 목적으로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염을 예방,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과정인 것이다.

스케일링에 관한 궁금증 Q 홈케어 스케일링을 알고 싶다

A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치석이 생기는 것은 예방할 수 있으나 이미 생긴 치석 제거는 치과에서 시행하는 스케일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시중에 치석 제거용 치약이나 칫솔 등이 많이 나와 있는데, 치석 제거용 치약은 마모 성분이 강하기 때문에 치석은 제거하지 못한 채 건강한 치아를 닳게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Q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얇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일까? A 스케일링은 기구를 이용해 치아 사이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석을 물리적인 힘으로 제거하는 작업이다. 치석을 제거하면 이가 얇아지는 느낌이 드는 건 치아 안쪽을 덮고 있던 치석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가 얇아지는 게 아니라 얇은 원래의 치아가 나타나는 것이다. 치아 미백의 경우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으나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만 해당하므로 안심해도 된다. Q 얼마 만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아야 할까? A 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은 1년에 2회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석이 심할 때는 더 늘리기도 한다. 이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Q 스케일링 후 잇몸 사이가 벌어졌는데 괜찮을까? A 치석으로 채워져 있던 곳이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이 제거되어 그렇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Q 치석이 잘 생기는 체질도 있나? A 아주 드물지만 법랑질 형성 부전증이 있을 경우 치석이 잘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외에는 체질과는 무관하게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치태를 48시간 방치할 경우 치석이 된다.

예인치과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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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자로 살기, 자궁건강법 자궁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임신,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각종 오염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자궁 건강을 해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 건강한 여자로 살기 위해 피해야 할 것과 꼭 지켜야 할 것. 자궁은 여성의 몸에서 출산과 관련된 유일한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일찍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치명적. 과음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므로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여자포(女子胞), 포궁(胞宮), 혈실(血室) 등으로 불렀다.

주의한다.

자궁은 임맥(任脈)과 충맥(衝脈)이라는 두 경락이 관할하는데, 임맥은 임신을

● 하루 30분 이상 운동한다. 적당한 운동은 바이오리듬에 활력을 주고 온몸의

담당하여 여성의 몸에서 심장 다음으로 중요한 장부로서, 음기의 원천이다.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유산소운동인 조깅, 산보, 등산 또는 척추를

월경을 담당하는 충맥은 아랫배에서 시작하여 등을 따라 전신으로 퍼지는

반듯하게 하는 요가나 스트레칭 을 추천.

경맥의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자궁은 성적으로 구별되는 남성에게는 없는

● 편안한 옷을 입는다. 몸에 너무 꼭 맞는 청바지나 속옷 등은 골반과 하체의

장기이며 여성성의 상징으로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해마다 불임 여성이

혈액순환을 방해해 자궁을 차게 하므로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늘고 있는데 노출이 심한 의상 착용, 운동 부족과 나쁜 자세, 하이힐과 무거운

청결을 유지한다. 월경 시에는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샤워할 때 질 세척은

가방,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식습관 등이

피한다.

자궁에 미치는 나쁜 영향들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 낮에 일하고 밤에는 쉰다. 밤낮이 바뀐 생활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건강생활 가이드북 [여유만만]에 따르면 여성이

배란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조절을 무너뜨리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품, 화장품, 가구, 세제 등에서 나오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자궁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취미 생활 등으로

유해 화학물질 역시 장기간 접했을 때 여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걱정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있다고 한다. 보통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순간까지 얼굴과

●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 무분별한 성생활은 자궁에 감염을

몸에 바르는 제품은 약 12가지. 그 속에 든 화학물질은 무려 126가지나 된다.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균으로 인한 발병, 매독, 임질 등을 유발해 난관에 염증을

테이크아웃 커피의 종이컵과 영수증, 드라이클리닝한 옷에도 유해화학물질이

일으키고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묻어 있다. 특히 여성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는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을

● 장 건강도 중요하다. 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자궁을 압박하면 자궁 내의

위해 많은 화학제품이 사용된다. 그 때문에 여성은 유해 물질과의 접촉 빈도가

혈행에 문제가 생기고 울혈이 생기는데, 한방에선 이를 어혈(瘀血)이라

남성보다 훨씬 높을 뿐더러 체내에 축적되는 대사 경로와 기전이 남성과 달라

한다. 어혈은 각종 자궁 관련 질환인 생리통, 생리불순, 물혹, 자궁근종 등을

남성 대비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여성의 생식과 발달을 조절하는 신체 호르몬의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자연적인 작용 등을 방해하며 자궁 질환, 불임, 생리통, 성조숙증 등 생식기 관련

● 화장품은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식약청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사용하지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며, 유전체나 세포 대사에 손상을 주어 유방암,

않는다. 가능한 유해 화학물질이 적게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며 매니큐어나

난소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가 유해 물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립스틱은 바르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세탁제는 합성향료를 넣지 않은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태어난 아이의 인지 기능, 발달 지수가 낮게 나온다는

무향을 선택하고 청소 시 합성세제를 사용할 때에는 꼭 장갑을 착용한다.

연구가 있으며 노출 성분에 따라 남아일 경우 생식기관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일정

수도 있다.

거리를 두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는다. PVC,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하는 가구, 생활용품 사용을 줄인다.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백미보다 잡곡밥을 먹고 가공식품보다 신선한

●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 자궁은 찬 기운에 약하기 때문에 미니스커트나

제철 음식과 채식, 과일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배꼽티 등 과한 노출을 피하고, 찬 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자궁에 따뜻한

먹고 하루 세끼를 제때 적당량 먹는 중요하다. 음식은 굽기보다는 가능한

기운을 보내고 혈액순환을 돕는 좌욕이나 좌훈이 도움이 된다.

삶거나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찾아 먹고 물이나 차 역시

● 월경이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는지 살핀다. 월경은 자궁의 상태를 알

따뜻하게 마신다.

수 있는 가장 쉬운 지표로, 주기가 일정하고 혈의 색이 검지 않고 덩어리가

● 가공식품을 멀리한다.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화학 첨가물 역시 우리 몸에

없어야 건강한 상태.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는 등 이상

독이 되어 각종 질병을 야기하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징후가 보인다면 반드시 바로잡는다.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착색제, 방부제, 발색제,

●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과도하게 축척된 지방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보존제.오염된어패류등에서많이섭취되는

무너트려 ‘무월경’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궁이

중금속(수은, 납, 카드뮴 등)도 체내로

습하고 차가워져 월경불순, 불임 등을 초래한다. 반대로 지나친 다이어트

유입되면 잘 배출되지 않으며,

등으로 야위면 자궁이 건조하고 영양분이 부족해 월경 문제가 생기고 불임에

모체가 섭취하는 화학물질과

이를 수 있다.

중금속들이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 금연, 금주한다. 여성의 흡연은 자궁과 난소의 혈액순환과 난관의 운동을

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방해한다. 또한 가임 여성에겐 태반 박리, 전치태반, 자궁출혈, 조기 양수 파열

필요하다.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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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ye와 함께 와인을,[yn.shaye.noh@gmail.com] Mob. 0420 743 424 Member of Australian Sommelier Association ▶ Wine Adviser, Sommelier and Part time Barista ▶ Judge assistant in ‘Tri Nation Wine Challenge’2010 ▶ Judge assistant in Australian Boutique Wine Show2009 ▶ 호주에서 전문가 와인과정, 소믈리애과정, 상업요리과정 수료 ▶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13편 NSW편 II 지도에서 보다시피 NSW에는 15개정도의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Lower Hunter 와 Southern Highland사이의 하얀 공백이 시드니이다. 1. Hunter Valley (헌터밸리) 2. Mudgee, Orange, Cowra (머지, 오랜지, 카우라) 3. Hilltops. Canberra District, Tumbarumba, Gundagai(힐탑,캔버라디스트릭,툼바룸바, 군다가이) 4. Riverina, Perricoota (리버리나, 페리쿠타) 5. Shoalhaven Coast, Southern Highlands (숄해븐 코스트, 서던 하일랜드) 6. Hasting River (해스팅 리버)

카버네 소비뇽은 머지지역에서 최우수한 품종이라고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보라빛이 가장자리에 감돌면서 상당히 깊이 있는 와인의 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검붉은 과일의 색으로 변하고 대략 5년에서 10년 정도의 bottle ageing(병속에 들은 채로 숙성되는)을 가능케 한다. 붉은 베리와 오크 숙성으로 인해 다크 초콜릿 맛을 내는 와인은 민트나 박하사탕 같은 상큼함과 절묘하게 맛의 균형(Balance)을 이루어낸다.

쉬라즈 또한 이 지역에 잘되는 품종으로써 풍부한 흙의 향기 즉 토양의

2. 머지(Mudgee)

특징을 잘 나타내며 매콤한 듯한 베리종류의 맛과 초콜릿의 균형잡힌 맛이

지난호 헌터벨리(Hunter Valley)에 이어 이번호에는 머지의 와인을

일품이다.

알아보기로 한다. 머지는 시드니에서 약 265km 북서쪽으로, 헌터벨리에서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호주의 유명한 시인 헨리 로슨(Henry Lawson)이 태어나고 자란곳으로도 잘 알려진 머지는 1850년 독일인 이민자에 의해 처음 포도가 심어 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머지에서 가장 오래된 크레그무어 (Craigmoor) 라는 와인너리(Winery)가 설립된 1858 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상업용 와인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NSW에서 3번째로 와인생산량이 많은 머지에는 현재 약 35개의 와인셀러도어가

머지의 상위 생산자 Botobolar(보토볼러) :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최초로 유기농 와인 생산을 시작한 생산자중의 하나로 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를 재배하며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아주 약간만을 첨가한 레드와 화이트와인을 만든다.

있으니 언재라도 방문하여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2010년도에 한번

Di Lusso(디 루쏘) : 상지오베세, 바베이라, 네비올로 같은 이탈리안

방문한적이 있었던 이 도시는 오래전 이민자 시대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

품종의 와인을 만들기로 잘 알려진 생산자.

아주 소박하고 순수하며 사람들도 무척이나 정이많고 친절했음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와인너리를 방문할 땐 돌이 많이 박힌 언덕길 비포장도로가 많으니 운전에 조심하여야 한다.

머지의 기후 대체로 무더운 기온의 머지는 가장 근접해 있는 헌터벨리와는 또 다른 기후를 보이는데, 강우량이 많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에 의한 병충해가 많이 생기는 헌터벨리와는 달리 농사철 강우량이 적어 건강하고 병충해에서

Huntington Wine(헌팅턴 와인) : 전국의 상위 10%안에 드는 생산자로써 Lowe Wine 과 더불어 가장 추천하는 생산자이다. 오크에서 와인을 숙성시켜 병입후 5년 정도를 셀러에 저장한 후 출고하는 즉 오랜 숙성과정을 거치는 높은 품질이 레드와인을 생산하며, 샤도네 (Chardonnay)도 상큼하고 세련된 것 보다는 좀더 풀바디(Fullbody)에 단단하고 굵직한(Bold) 전통적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그런스타일의 와인을 선호하는 독자분들에게 권해드리는 생산자이다.

자유로운 수확을 할 수 있는 반면 가뭄이 생기기 쉬우며 또한 이른봄에는

Lowe Wines(로우 와인) : 생산자 David Lowe는 와인계에서는

서리와 우박의 위험성이 높아 봉오리가 생길때 타격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상당히 잘알려진 실력자이며 여러지역에서 두루두루 다양한 종류의

밤에는 온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바람에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를 늦추게

와인을 생산하고 굵직한 와인기관의 대표로써 매우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하므로 이것은 수확량과 직결되는 부분이 된다. 포도수확은 헌터벨리보다

그의 소박하지만 상위품질의 와인을 생산해 내는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약 1개월쯤이 늦게 시작되는 2월 말 부터 3월 말 사이에 이루어진다.

많은 와인을 테스팅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진적이 있었는데 매우 정성이

머지의 와인 스타일

넘쳐 오히려 미안감이 들정도로 성실한분이었다. 레드와인 진판델은 (Zinfandel) 그가 상당히 정성을 기울인 와인이므로 시음해보기를 권한다.

머지 와인은 대개 Big, Bold, Solid한 와인으로 주로 표현되는데 덥고 드라이한 날씨로 인해 포도가 아주 잘 익을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Thistle Hill(디스틀힐) : 유기농 와인쇼에서 많은 트로피를 받은

이곳에 있는 많은 언덕이 화산으로 인해 생겼듯이 토양 또한 열로 인해

생산자로 포도밭 자체가 A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단한번도 비료를

겹쳐지고 부스러지기 쉬운 화산성으로써 미네랄이 풍부하고 배수성이

쓰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농 와인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들께

아주 높아 포도의 맛과 질을 높여주는 것이 이 지역 와인이 가진 비밀로 볼

적극 추천한다.

수있다. Big, Bold 하다는 것은 잘 익은 과일이 주는 그런 둥글 둥글하며

풍성한 향과 맛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very fruity하다고

그외 머지의 상위 생산자

표현할 수도 있다. 깊고 진한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한국사람의 기호에 잘

Bunnamagoo Estate Wine / Petersons / Robert Oatley Vineyards

맞는 와인이 생산된다.

Robert Stein ┃YN

월간 BUSINESS

shaye Noh

첼로(Cello) 1. 첼로 악기명칭의 유래 첼로(cello 혹은 violoncello)는 이탈리아어로‘작으면서 큰 비올(small large viol)’이라는 뜻이다.‘작으면서도 큰 비올’ 이라는 이 모호한 명칭은 첼로의 역사가 그다지 간단하지 않음을 말해 준다. 18세기 초가 되어서야 비로소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난 첼로는, 그 이전에는‘바스 드 비올롱(bas de violon)’,‘바소 디 비올라(basso di viola)’,‘베이스 비올 드 브라치오(bass viol de braccio)’,‘바스 드 비올롱(basse de violon)’등 여러 이름으로 지칭되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는 첼로는 16세기와 17세기에는 그 크기도 저마다 달랐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의 명칭으로 지칭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다. 현악기의 전신인‘비올’대신에‘첼로’라는 명칭을 사용한 최초의 작곡가는 줄리오 체사레 아레스티(Giulio Cesare Arresti, 1619-1701)로 추정된다. 그는 소나타 Op.4(1665년, 베네치아에서 출판된 악보)에 처음으로‘비올론첼로(violoncello)’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이전의 이탈리아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와 카테리나 아싼드라(Caterina Assandra, 1590년경-1618년경)가‘비올로네(violone)’라고 이름 붙인 것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이 무렵부터 첼로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레스티 이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첼로라는 이름은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1700년 이후에는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첼로라는 명칭이 사용되게 된다.

2. 첼로의 특징 현악기 가운데 저음역을 맡고 있는 첼로는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포용적인 중저음으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에서 저음부를 담당하고 있는 첼로는 앙상블에 있어 중요한 악기일 뿐만 아니라, 독주 레퍼토리에 있어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저음역의 노래하는 선율이 더없이 편안한 첼로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많은 음악 청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협주곡이나 소나타와 같은 독주 악기로서도 당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첼로는 바이올린과 모양과 구조가 같은‘바이올린 족’에 속하지만, 바이올린에 비해 그 길이가 2배 정도 되기 때문에 첼로 주자는 악기를 무릎 사이에 두고 연주한다. 이전에는 두 무릎으로 첼로를 고정시키고 연주했지만, 19세기에 첼로를 바닥에 고정시키는 엔드핀이 고안되면서 첼리스트는 더욱 안정된 자세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연주자는 첼로의 목 부분을 왼쪽 어깨에 두게 된다. 바이올린 족의 다른 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와 비교할 때 현의 길이가 길고 연주 자세도 다르기 때문에, 이들 악기와 다른 운지법을 사용하는 점도 첼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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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페펭 요리는 ‘자연을 문화로’ 바꾸는 것 좋은 요리사가 되려면 먼저 좋은 기술자가 돼야 합니다. 좋 은 기술자가 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 단계는 매우 철저하고 매우 규율 잡힌 훈련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마침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이 그 재능을 절로 발현시켜 줄 것입니다. 아무튼 재능을 드러나게 해줍니다. 좋은 기술 자가 되지 못하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드러낼 수 없어요.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손 안의 지식이 없기 때문이지요. 나는 40년

일은 내 입맛의 나르시소스적 반영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식당도 똑같이 훌륭

동안 그림을 그려 왔고 전시회까지 열어 봤습니다만, 그림 기술을 익히는 데 많

할 수도 있는데, 내 입맛에 아닐 뿐이라는. 어렸을 때 우리 집에서는 끼니 사이

은 시간을 쏟아 본 적이 없으므로 그림을 컨트롤하지 못합니다. 썩 좋은 그림

에 간식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간식은 생활의 일부가 아니었어요. 나는 평생

이 나왔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떨 땐 엉터리입니다. 하지만 내가 무

소다를 마셔 본 적이 없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물을 마셨습니다(네댓 살 때

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나는 모르죠.5년 동안 화실에 틀어박혀 노란색과 파란

부터 아버지는 가끔, 동참시키는 차원에서 물에다 와인을 티스푼으로 하나 넣

색을 배합해 완벽한 녹색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며, 엄지손가락은 어떻게 쓰고

어 주곤 하셨지요). 식사량도 지금보다 적었어요. 계절에 순응하는 것, 철 따라

주걱은 어떻게 쥐는지, 원근법은 무엇인지 등등을 익혀서 세상에 나와 그림을

나는 제철 음식을 즐기는 게 중요했습니다. 적은 양을 소박하게 차려 먹었습니

쏟아낸다고 합시다. 이렇게 하면 화가가 된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은

다. 미국에 와보니까 8온스짜리 소다를 팔더라고요. 12온스짜리가 나오는가 싶

좋은 기술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재능이 있고 그림에 대한 지식

더니 요즘은 45온스짜리까지 나오고, 튀긴 음식, 속을 채운 음식 천지…… 과잉,

이 자기 손 안에 있다면, 이 재능과 지식을 어디선가 발현할 수 있는 겁니다. 기

과잉, 과잉입니다. 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닭고기 하면 네모난 걸 떠올려요. 플라

술을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그림을 그리되 이제껏 배운 모든 것을

스틱 포장에, 눈도 없고 다리도 없는. 무서운 일입니다. 정체 모를 음식은 먹어

거부하는 경우 같은. 그러나 거부한다는 것은 이미 기술을 습득했다는 것을 말

서는 안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중요한 이 원칙에서 우리는 점점 더 멀어져만

합니다. 그러지 않았고서야 거부할 것도 없지 않겠어요? 사진작가든 외과의사

가고 있어요. 슈퍼에 가면 아직은 토마토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지만, 어디 토

든 목수든, 아무튼 손을 가지고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분야 기술을 완벽하

마토인지는 이제 알 수 없어요. 예전에는 먹거리의 원산지와 훨씬 더 밀접하게

게 익히고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요리의 과정

관계 맺고 살았는데. 제일 무서운 것은, 아이들이 포장의 색깔, 라벨, 광고 따위

을 ‘자연이 문화로 변모하는 과정’이라 했습니다. 요리를 이보다 더 잘 정의

를 보고 메뉴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요리에 사랑을 담으세요. 식탁에 둘러앉

한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불이 발명된 이래 수만 년 인류 역사는 불에다

아 자녀와 가족과 음식을 나누세요. 이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클로딘이 어

가 전통, 의식, 습관 따위를 더해 온 역사입니다. 이 전통과 의식의 총체는 음식

렸을 때, 집에 돌아오면, 네 살 땐데,“엄마, 저녁 뭐야?”하고 물으면 아내는“

을 먹으며 형성되어 와서,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음식을 먹는 행위야말로 어쩌

밥”했지요.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결혼한 지 이제 43년 됐는데, 저녁마다 최소

면 인류 문명의 최상의 표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시간씩 식탁에 둘러앉아 아페리티프부터 시작해 와인 한 병, 가끔은 두 병씩

우리는 언제나 요리를 통해 소통합니다. 요리를 무관심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따보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클로딘이 있었고, 하루를 돌아보

그렇게 해서는 음식이 제대로 되지 않겠지요. 음식을 만드는 데는 많은 사랑이

는 대화가 언제나 즐겁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의식이었습니다. 그러

들어갑니다. 요리는 언제나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고요. 어쩌면 다른 사람을 위

지 않으면 소통이란 없거든요.

해 요리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사랑의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나 혼자 먹 겠다고 싱크대 옆에서 바닷가재 수플레를 만드는 내 자신의 모습이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든 연인이든 자식이든 친구든, 다른 사람이 등장해야 상 을 펴고 음식을 놓고 와인을 따고 하는 것이지요.

‘밥상머리 사랑’을 가정에서 실천하세요 똑같은 레시피를 다섯 사람에게 주면, 다섯 가지 다른 요리가 식탁에 오릅니다. 어김없습니다. 얼마 전 이츠하크 펄만과 함께 쇼에 나갔을 때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똑같은 악보를 다섯 사람한테 주면 다섯 가지 다른 소리가 나온다 더군요. 뉴욕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레스토랑 열 군데를 가 본다고 합시다. 그중 네댓 군데에서는“음, 훌륭하군”할 거고, 두세 군데에서 는“진짜 진짜 베리 굿” 할 거고, 한두 군데서는“이해할 수 없어”할 겁니다. 나 자신의 굴레를 아주 벗을 수는 없을 테니, 어쩌면 딱 내 입맛과 미학에 맞아 떨어지는 식당을 훌륭하다고 했을 수도 있지요. 그러니 식당에 등급을 매기는

40 40

월간 월간BUSINESS BUSINESS

자크 페팽 (Jacques Pepin) 1935년 프랑스 출생. 미국에서 가장 유명 한 셰프 중 한 명이다. 파리의 ‘플라자 아 테네’에서 수련을 쌓고, 샤를 드골을 포 함한 세 명의 프랑스 국가원수의 전속 요 리사를 지내다 1995년 미국으로 이주해 컬 럼비아 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25권의 요리책을 내고 9편의 TV 요리 시리 즈에 출연했다. 페팽이 지은 [요리의 기 술(La Technique)]은 프랑스 요리 원리의 가장 권위 있는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다. 2004년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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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특히 좋은 자연식품 수많은 음식 중 자신이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었다면 건강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여기 한국인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재료 8가지가 있다.

마늘 무병장수의 꿈을 이룬다

달걀 콜레스테롤 NO! 영양분 OK!

한국인에게 마늘은 매우 친숙한 재료다. 김치를 비롯해 각종 음식

노인들만 걸리는 걸로 알고 있던 치매가 젊은 층에도 찾아와

에 마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마늘의 효능을

‘주부 치매’와 같은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평소에 달걀을

알아보고 음식에 마늘을 넣기 시작한 것일까? 마늘은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달걀 1개는 우유 한 컵에 해당하는 영양분을 함유되어

정한 10가지 건강식품에 포함될 정도로 그 효능이 다양하다. 마늘을 많이 먹으면 보다

있다. 특히 달걀노른자는 지질 성분이 30%에 이르는데 여기에 들어 있는 인지질이 뇌세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체력 증가 효과

포와 신경세포의 구성성분이 되어 지능과 두뇌 발달,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치매

까지 있어 천연 비타민제로도 손색이 없다. 생마늘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

를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가 크지만 익혀 먹어도 효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생각은 오해다. 달걀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

▶ 마늘이 많이 생산되는 남해는 75세 이상 장수 노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3배 많다.

며, 오히려 식욕을 줄여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 자료들이 있다.

콩 콩 한 쪽이 암을 이긴다

보리 잡곡 중의 잡곡

콩을 자주 먹느냐, 먹지 않느냐에 따라 한국인의 암 발생률은 현저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두루 섭취하기가 쉽진

하게 차이를 보인다. 콩 속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를

않다. 수많은 잡곡 중 한국인에게 맞는 딱 한 가지를 골라야

억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구화된 식품이나 유제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한다면 바로 보리다. 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 촉진으로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

식품의 섭취가 늘면서 한식을 먹는 횟수가 줄고, 그로 인해 예전보다 콩을 적게 섭취하

가 있다.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줘 혈관을 맑게 하고, 유해물질을 배출해 성인병을 예

면서 암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어려서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과 같은

방하고 당뇨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말초신경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력 증가에도 도움이

호르몬 의존성 질병을 막을 수 있다니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반드시 콩을 섭취할 필요

되는 것이 특징!

가 있다.

일본 국립영양연구소의 실험에서 쌀만 먹인 쥐는 54분 동안 680m를 달린 반면, 보리를 혼식한

증거 자료 미국 내 아시아계 역학조사에 따르면, 청소년기 여성이 콩류 식품을 풍부하게 섭취하

쥐는 66분 동안 825m를 달려 보리가 스태미나 증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추 피로야 가라! 천연 자양강장제

김 내 눈에 보약 합 첩!

노동 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긴 대한민국의 노동자는

한국인이 양궁을 잘하는 것은 김 덕인지도 모른다. 김은 장어의 3배,

늘 피곤하다. 그 때문에 자양강장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

시금치의 8배에 이를 만큼 비타민 A 함유량이 높아 시력을 보호하고

만, 음식을 통해 기운을 얻는 것이 가장 좋다. 백합과에 속하는 부추는 그야말로 천연 자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궁처럼 시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운동선

양강장제다. 비타민 C•A•B와 철분, 미네랄이 풍부하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

수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인 것. 김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단백질이 풍부하다.

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항노화, 항암 효과와 함께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장운동도 활발하

김 한 장에 들어 있는 단백질 양이 우유 40cc에 육박한다. 또한 타우린 성분도 들어 있어

게 해준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아릴 성분은 피로를 회복시키며 활력을 증진하고

혈압을 조절해 혈관 장애를 예방하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김의 효능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선조들에게도 1등 영양식품으로

부산대학교 박건영 교수 연구팀에 의해 부추가 항돌연변이 효과가 높고 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검증된 재료다.

것으로 확인되었다.

호두 중년층의 필수 영양소

고추 비타민 C를 원한다면 귤보다 고추

호두는 한국인, 특히 중년층이 꼭 먹어야 하는 재료 중 하나다. 호두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 미리

에는 우리 몸에 좋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

미리 감기를 예방하고 싶다면 고추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롤을 제거하며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 질환 등 40대 이상 중년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

고추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그 어떤 약보다 감염성 질환에 효과적

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B1과 미네랄이 풍부해 항노화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이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감기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효과적. 또한 고추는 신진대

는 점 역시 중년층이 반드시 호두를 먹어야 하는 이유다. 배변 운동을 순조롭게 하고 뇌

사와 혈류를 증진시키고 혈전 생성을 예방해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너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며 육류보다 좋은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노인과 어린이에게

무 매운 성분의 고추를 많이 먹으면 위장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

모두 좋은 웰빙 식품이다.

다.

호두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혈성 심질환 발생률이 낮

고추에는 사과의 12배, 귤의 5배가 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예

다는 보고가 있다.

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월간 BUSINESS

돈되는 슈퍼, 보험 이야기 글: 박철구 (Brian Park)/AMP Financial Planner 제공

Financial Planner는 어떤 일을 하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Wealth Management는 재산을 효과적으로 키우는 방법인 Wealth Creation (재산 증식)

개인에 맞는 Wealth Management Plan을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드리는 일입니다.

과 현재와 미래 재산을 효과적으로 지키는 Wealth Protection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그렇다면 Wealth라는 영어 단어를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어떤 말이 가장 적합할까요?

있습니다. 모래위에 집을 지을 수 없듯이, 두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보장 (Protection)

일반적으로는 부, 재산, 자산 등으로 번역을 할 수 있겠으나, Financial Planner로 일하고

이 없는 Creation (증식)은 없다는 것이 기본 출발점 입니다. 현재와 미래 소득에 대한

있는 저에게는 행복 (Happiness)이라는 말로 번역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정확한 예상과 이를 보장 하는 Wealth

태어나서, 자라고, 배우고, 가정을 만들고 또 자신의 직업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Protection Plan은 다양한 보장의 생명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보험 (사망, 장애, 중대질병, 소득

그러나 인생이라는 긴 항해에는 예상치 못한 큰 풍랑을 헤치고 나가야 할 때도 있고,

보장)의 적절한 선택을 통해 수립되게

아주 잔잔한 바다를 지나갈 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리 녹녹치가 않습니다.

되며, Wealth Creation은 다양한

자신의 직업에 따라 수입의 크고 작음은 다를 수 있으나 자신의 소득과 지출에 대한

투자 방식 (주식, 펀드, 부동산, 채권,

정확한 이해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계획과 전략을

정기예금 등)을 자신의 투자 성향에

가지고 인생을 만들어 간다면 아무런 계획없이 사는 사람에 비하여 훨씬 윤택한

맞게 적절한 Portfolio로 구성하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개인 소득세가 높은 호주에서는 정부에서

설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Monitoring

허용하는 다양한 절세의 도구들을 이용한 절세 전략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는 더욱

하고 조정하며 자신의 목표 수익률을 성취해 나가게 됩니다. 호주는 세계적으로

더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랑할 만한 Superannuation (퇴직 연금) 제도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투자 방식들을

AMP Financial Planner로서 지난 4년동안 20세에서 80세에 이르는 폭넓은 호주인 고객

Superannuation안에 적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투자 소득에 대하여도 소득

1,000여명을 모시고 있습니다. 다양한 년령별, 계층별 호주인 고객들과 마음을 열고

누진세에 비하여 훨씬 저렴한 세금 (15%) 또는 영세율 (Allocated Pension Account

소통하며 경험한 호주인의 실전 Wealth Management 기술과 정보를 이번호부터 1년에

내에서는)이 적용됩니다. 앞으로 제 칼럼에서는 Superannuation과 보험을 중점적으로

걸쳐 알면 힘이 되고, 돈($$$)이 되는 내용을 위주로 풀어갈 까 합니다.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Super 회사들이 6월 30일자로 Annual Statement를 발행하여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Annual Statement Brian’s Tip 대부분의 를 못받았다면 꼭 해당 회사에 연락을 하셔서 재발송을 요구하거나, 현재의 주소로 update가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면책사항) 본 칼럼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개인의 재무상황이나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General Advice) 사항입니다. 따라서 독자의 선택으로 인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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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구 (Brian Park)

AMP Financial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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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02Financial 9804 0277Planning Pty43 Chul Goo (Brian) Park and CNT International ABN 78 085 125 120 are Authorised Representatives and Credit Representatives of AMP Limited ABN 89 051 208 327 Australian Financial Services Licence 232706 and Australian Credit Licence 232706.

문제는 면역력이야!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생활법 체온

임파선이 붓는 것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힘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대상포진과

·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라 인간은 원래 뜨거운 존재다.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몸이

임파선염은 몸에 잠복해 있다가 이때다 싶어 들고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걸리면

차갑게식을수없다.최근50년동안사람의평균체온이0.3~1도이상낮아지면서,잔병치례를

이전의 체력으로 회복하기 매우 힘들고,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다. 아무리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수가 급증했다는 보고가 있다. 체온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병에

해도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지 못하면 면역체계를 안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되고 만 것이다. 누구나 찬 음식을 먹은 후 가슴이 싸늘해지고 급체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터. 차가운 음식이 들어오면 위장이 이를 따뜻하게 데워 소화시켜야

호흡

하는데, 반복해서 들어오면 위장이 점점 힘을 잃어 장의 온도마저 내려간다. 따뜻한 음식을

· 깨끗한 공기를 마셔라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면 부족한 산소가 온몸에 전달된다.

먹으면 위장에서 더 쉽게 분해와 소화를 해낼 수 있어 영양의 순환이 순조로워진다.

따라서 배기가스가 많은 도심보다는 되도록 공기가 맑은 곳에서 운동을 해야 질적으로 좋은

· 충분한 물을 데워 마셔라 커피를 마셨을 때 정신이 번쩍 들고 기운이 솟는 기분이 드는 건

호흡을 할 수 있다. 꼭 산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학교 운동장이나

사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카페인을 제거하기 위해 시동을 걸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독성

공원, 아파트 주변도 괜찮다.

물질 제거를 위해선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을 없애기 위해

· 복식 호흡을 습관화하라 힘든 일이 있을 때 자꾸 한숨이 나오는 건 몸이 깊은 숨을

두세 잔의 수분을 같이 내보내는 것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차, 청량음료, 약 등도 마찬가지니

원한다는 뜻이며, 독소로 인해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져 면역체계가 이를 뱉어내려고

되도록 자제하고, 깨끗한 맹물을 하루 6~8잔 마셔주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찬 물을

하기 때문이다. 깊은 호흡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므로 의식적으로

계속 들이키면 오히려 냉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하게 달인 한방차나 물을 따뜻할 때 천천히

깊이 숨을 쉬어줄 필요가 있다. 누워서 숨을 쉬어보면 숨을 들이마실 때 자연스럽게 배가

마시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불룩하게 나오고 내쉴 때 횡격막이 위로 올라가면서 배가 들어간다. 이것이 복식호흡이다.

· 자세를 바꿔라 복대를 활용해 배를 따뜻하게 하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보통 아기일 때는 복식호흡을 하다가 자라면서 가슴만 부풀리는 흉식호흡을 하게 되는데,

당연한 일. 그러나 평생 찜질팩을 허리에 달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면

몸이 아프거나 긴장되었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할 경우에는 흉식호흡이 더욱 심해진다.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어깨를 펴고 가슴을 살짝 앞으로

복식호흡을 하면 폐에 신선한 공기가 많이 들어오고 횡격막이 움직이면서 내장을 자극해

내밀면 자연스럽게 배의 근육과 척추가 펴진다. 이 자세에서는 자연히 배에 힘을 주어져

몸속 냉기를 없애준다.

저절로 복근이 단련된다. 근육은 열을 내고, 또 담고 있는 부위다. 또 복근과 등 근육은 커다란

· 숨만 쉬는 시간을 만들어라 평소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호흡 역시

근육에 속하여 체온유지에 더 효과적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 온몸의

인지하기 어려운 활동이다. 실제로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근육이 긴장하여 저절로 단련된다.

드물다. 매일 잠들기 전, 또는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숨만 쉬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머릿속에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최대한 호흡에 집중해서 ‘숨쉬기 운동’을 한다면 ‘방어’ 기능을

운동

맡은 편도선, 임파선 등이 활성화되어 나쁜 균을 쉽게 물리치게 되고 그 결과 자가치유

· 하루에 한 번 확실히 움직여 땀을 빼라 운동은 체온을 높여 면역 반응을 개선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땀이 나면 체온이 1도 상승하고 면역력은 5배 상승한다. 장을 보거나 무거운

능력이 좋아진다.

물건을 들어 옮기는 등 일상생활에서 순간적으로 땀이 날 수도 있겠지만, 확실하게 땀을

음식

빼기 위해서는 운동이 답이다. 체대생들은 ‘땀이 나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라는 말을

· 선조들의 밥상을 재현하라 조선시대 선조들이 차려 먹던 밥상을 떠올려보자. 그야말로

철칙으로 삼는다. 땀이 충분히 나고 숨을 헐떡일 정도의 수준으로 하되, 본인의 체력 안에서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식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18세기 동양에서 먹던 먹거리’를

할 수 있는 것이면 어떤 운동이든 괜찮다. 단, 움직이지 않고 인위적으로 땀을 빼는 사우나나

건강한 음식으로 인정하고 있는 시대, 우리의 식생활은 그때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가.

몸을 대신 움직여주는 기계는 전혀 운동하는 의미가 없으니 참고할 것.

선조들의 밥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중심으로 먹어보자.

· 점심 산책을 하라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점심 식사를 하고

· 피해야 할 식품 사실 면역력 증진을 돕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아주는 식품은

바로 책상에 앉는다. 전업 주부 역시 인터넷을 하면서 밥을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무궁무진하다.실상자연에서얻을수있는모든채소와과일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영국

컴퓨터 앞에서 김밥 한 줄을 먹었다 하더라도 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한 바퀴를 돌고 올 것.

식품연구소에 따르면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배추 등 채소는 조직과 혈액을 정화시켜주고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가는 길에 햇볕을 쬐며

암세포를 자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고기류와 어류 역시 몸의 세포과 조직을 구성하는

걷는 것은 운동 효과도 크지만, 비타민D 합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영양소를 갖고 있어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 재료를 인위적으로

·휴일낮에밖에서운동하라가정집이든,사무실이든창문앞에서활동을하는일은드물다.

가공하거나, 잘못된 환경에서 재배했을 때 그 식품은 면역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무력화하는

그나마 있는 창문에도 블라인드나 커튼이 쳐져 있지 않은가. 질병 억제 효과가 있는 비타민D

역할로 탈바꿈하게 된다.

는 오로지 햇볕에 의해서만 사람 몸 안에서 합성된다. 따라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밖에

●상했거나 깨끗하게 씻지 않은 식품

나가 돌아다닐 필요가 있다. 최소한 일주일에 세 번씩 한 번에 15~2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심하게 구워서 탄 음식

좋다. 평일보다 시간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주말 오전이나 오후에 등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화학약품이나 농약을 뿌려 경작한 채소와 과일

등 실외에서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운동을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폐수나 오염된 공기가 가까이 흐르는 지대의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

· 대상포진과 임파선염, 동시에 걸리다! 1년 전 기자는 극도의 피로감과 함께 목 부근에

●오염된 강이나 바다에서 잡은 생선과 조개류

수포가 올라오는 등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진단 결과 대상포진과

●항생제와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자란 소, 돼지, 닭 등 고기류

임파선염이었고 결국 한 달 동안 입원했다. 당시 모두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이유는 기자가

●각종 화학 물질이 가득 묻은 포장재에 싸인 가공품

평소 매크로바이오틱식단을 유지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등 자타공인 ‘웰빙 라이프’를

●산화된 저급 기름에 튀기고 볶은 패스트푸드 음식

실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 그러나 딱 하나 마음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방부제가 들어 있어 유통기한이 긴 가공식품

과로와 스트레스였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다.

●인공 착향료나 합성 색소가 들어간 과자류

스트레스가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 이상으로 가해지면, 림프구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월간 BUSINESS

· 한방&양방 추천 식품!

한방 - 현미, 메밀, 된장, 감자, 참깨, 시금치, 다시마, 마늘과 약초로는 녹용, 사삼,

· 잠을 규칙적으로 많이 자라 성장호르몬은 아이한테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어른들도

구기자, 오미자, 영지 등(경옥고와 쌍화탕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음)

잠을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온몸의 조직을 새로이 교체하고 손상된 세포를

양방 - 유산균, 마늘, 생강, 인삼(홍삼), 버섯, 녹차, 강황, 양파, 사과, 파인애플,

복구한다. 수면시간은 인체가 스스로를 정화하고 면역 시스템을 튼튼히 하는 과정인 것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각종 채소.

한마디로 잠이 부족하면 면역체계가 혼란을 느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한다. 문제는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낮에 보충하거나 평일에 못 잔 잠을 주말에 몰아 잔다고 해도 모자란

생활

성장호르몬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케줄상 며칠 동안 밤샘 근무를 하는 등 잠을 못

· 알레르기 검사로 미리 점검하라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가 아니면 따로 검사를

잤다면 한꺼번에 자는 것이 아니라 매일 1~2시간씩 더 일찍 자는 생활을 1~2주 정도 하면

받는 경우가 드물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하여 자기 몸이 어떤 음식에 격한 반응을

면역체계가 정상화된다.

보이는지 알아두고 식생활에서 조심하자. 남에게는 좋아도 나에게는 알레르기 또는 이상

· 욕심을 버려라 스트레스는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자율신경에 지대한 영향을

반응을 유발하는 음식군을 미리 체크해두면 피부 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음식에

미친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이 가늘어져 전신으로 산소와 영양의 공급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영양을 줄일 순 없으니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보는 수고도

부족해진다. 결국 몸도 차가워지고, 면역력이 30% 이상 약해진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필요하다.

주변 환경이 아니라, 그 주변 환경에 부응하고자 하는 자신의 욕심이다. 상사에게 인정받고

· 장 건강에 힘써라 장은 몸에 필요한 영양과 수분을 흡수하고 유해 물질을 통과시켜

싶은 욕구, 다른 사람의 눈에 좋게 보이고 싶은 욕구,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꿈… 이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면역력의 90%가 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음식은

모든 것이 커다란 욕심들이다. 면역력이 무너져 당신이 질병에 걸린다면, 그 자리에서 더

몸에 직접 들어가는 요소이기 때문에 장 건강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이상 책임을 질 수 없다. 회사는 당신을 대체할 인물을 구할 것이고 가정에도 위기가 찾아올

해롭다고 알려진 음식들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독소를 내뿜고 장벽을 자극해 손상을 입힌다.

것이다. 오히려 약간 문제가 있고 헐거운 생활을 할지라도 당신의 존재가 건강히 자리하는

잦은 음주와 흡연 역시 장벽의 세포를 괴롭히는 일. 불규칙적인 식사 역시 장의 시스템을

것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잊지 말 것.

헷갈리게 하니 주의해야 한다.

·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을 만들어라 브루노 마르스가 노래한 ‘the lazy song’처럼 완전히

· 머리 염색을 줄여라 한 달에 한 번 이상 머리 염색을 한 여성의 방광암 발병률이 염색제를

늘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날이 가끔 있어야 한다. 이날엔 컴퓨터,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15년 이상 염색을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글씨를 포함한 책도 금지다(TV는 수동적인 매체라 큰 영향은 없지만, 오래 보면

할 경우, 그 위험은 세 배로 높아진다. 몸에서는 염색제 성분을 독소로 여기며 격한 반응을

피로도가 높아지니 역시 금물). 쉬는 날이라고 월차를 냈다고 꼭 어딘가를 돌아다니거나

보인다. 두피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염색제의 화학물질을 신장이 걸러내 방광으로 보내는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워커홀릭이나 계획성이 강한 사람은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기

과정에서 신장과 방광의 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염색제의 위험성은 샴푸 타입이든 크림

쉬운데, 이런 ‘무위(無爲)’의 날을 종종 보내면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져 면역 반응이

타입이든 차이가 없다. 되도록 천연식물성 원료를 쓴 제품이 좋고, 부분 염색을 권한다.

정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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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말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뒤로 하고 자신의 인생을 향해 나아가지만, 부모는 늘 울타리이자 껍질로 자녀의 뒤에 서 있는 존재여서일까요? 자녀를 먼저 저 세상에 보낸 부모의 회한이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양음악의 새 기원을 연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 역시 평생 그런 고통을 안고 산 아버지의 한 사람이었답니다. 보헤미아 지방에서 태어났지만 주로 오스트리아에서 음악활동을 했고, 유태인으로 태어났지만 가톨릭으로 개종했던 말러. 자신의 뿌리를 정할 수 없어 고민하며 세상 어디를 가든 이방인으로 살았던 작곡가였죠. 스무 살 무렵부터 프라하, 라이프치히, 빈, 뉴욕 등 국제적인 음악도시에서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고 당대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았던 그는 작곡자의 원래 악보를 수정해서라도 청중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했던 완벽주의자였습니다. 자신에게나 남에게나 똑같이 엄격하고 철저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휘자였다고도 합니다.

아이를 잃은 두 아버지 - 시인 뤼케르트와 작곡가 말러 말러는 성격이 어둡고 괴팍하기로도 유명했는데요, 이는 쇼펜하우어의

트리스탄 코드 : 죽음을 통한 이별은 영원한 사랑의 완성

염세철학에서 받은 영향이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에 형제들의 죽음을 경험하며

이 연가곡의 첫 번째 노래 ‘이제 태양은 저토록 찬란하게 떠오르려 하네’

얻은 충격 때문이라고도 하는군요. 오래 독신을 고수했던 말러는 마흔 두

는 아이의 죽음을 겪은 직후의 참담한 심경을 절망적인 색채로 그리고 있지요.

살에 스무 살 연하인 알마 쉰들러와 결혼했는데, 그 한 해 전인 1901년에 그는

오보에와 호른의 전주에 이어 넋이 나간 듯 감정이 실리지 않은 바리톤의 목소리가

프리드리히 뤼케르트(Friedrich Rueckert, 1788-1866)가 쓴 시 [죽은 아이를 그리는

들려옵니다. “이런 불행을 겪는 사람은 세상에서 나뿐이다”라는 가사에는 깊은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섯 곡으로 이루어진 이 연가곡은 [대지의 노래],

분노와 원망도 담겨 있습니다.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등과 더불어 말러의 독특한 가곡 세계를 보여주는

두 번째 곡‘왜 그처럼 어두운 눈길을 보냈는지 이젠 알겠네’에서 아버지는

걸작입니다. 아름다운 서정시들을 남긴 독일 시인 뤼케르트는 뛰어난 예술적

자식들의 마지막 모습을 더없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렇게 회상합니다. ‘

재능과 학식으로 동양의 시편들을 번역하고 개작해 유럽에 알렸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눈빛으로 아빠에게 말하려 했던 거였구나. 아빠 곁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두 아이를 잃고 깊은 상심 속에 살다 간 아버지이기도 했지요. 그 쓰라린

운명이 너희를 데려간다고.’말러 [5번 교향곡]‘아다지에토’악장 테마와의

심정을 기록한 시 몇 편을 읽은 말러는 마음이 움직여, 어둡고 침울하면서도

선명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이 곡에서 말러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강렬한 인상을 주는 뤼케르트 시에 어울리게 반음계 형식을 사용한 연가곡을 같은

전주곡 초입에 등장하는‘트리스탄 코드’를 의도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아이들은 멀리 떠나지만 그들의 눈빛은 밤하늘의 별빛으로 영원히 살아있다’는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말러에겐 자식을 잃게

구절에서 도드라지는 이 화성은‘죽음을 통한 사랑의 영원한 완성’을 암시하는

되리라는 불안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결혼도 하기 전이었으니까요. 1곡 ‘

장치입니다.

이제 태양은 저토록 찬란하게 떠오르려 하네 Nun will die Sonn’ so hell aufgehen’

그러나 듣는 이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여기에 이어지는 세 번째 곡 ‘

와 3곡 ‘네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설 때면Wenn dein Muetterlein’, 그리고 4곡

네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설 때면’의 전반부입니다.“네 엄마가 방문을 열고

‘때로 난 아이들이 그저 놀러나간 거라고 생각하지Oft denk’ ich, sie sind nur

들어설 때면/ 그래서 내가 고개를 돌려 네 엄마를 바라볼 때면/ 엄마 얼굴을 먼저

ausgegangen’를 말러는 1901년 여름에 작곡했습니다. 이 해에 말러는 알마를

쳐다보는 대신/ 난 네 귀여운 얼굴이 나타날 것 같은/ 그 곁, 문지방 뒤부터 보게

만나 이듬해 결혼했고, 몇 년간 각별히 왕성한 창작시기를 보냈습니다. 1901년부터

되는구나/ 늘 그랬듯 기쁨이 넘치는 밝은 얼굴로/ 네가 들어설 것 같아서 말이다,

1906년 사이에 교향곡 4번, 3번, 5번 6번이 차례로 초연되었죠.

내 귀여운 딸아.”

알마와 결혼한 그 해에 말러는 사랑스러운 첫 딸 안나 마리아를 얻었습니다.

세 번째 곡이 그 일상적인 현실감 때문에 슬픔을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면,

그리고 [교향곡 5번]이 초연된 1904년 여름에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의 2곡 ‘

네 번째 노래 ‘때로 난 아이들이 그저 놀러 나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아이의

왜 그처럼 어두운 눈길을 보냈는지 이젠 알겠네 Nun sehe ich wohl, warum so

죽음이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과 자기기만을 담고 있어 또

dunkle Flammen’와 5곡 ‘이런 날씨에 In diesem wetter’를 작곡해 이 연가곡을

다른 애달픔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보면 이 곡은 다섯 노래 가운데

완성했죠. 이 해에 둘째 딸 안나 유스티나가 태어났죠.

가장 분위기가 밝고 멜로디가 아늑해, 고통에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연가곡의 초연은 이듬해인 1905년 1월 29일, 말러 자신이 궁정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건네는 듯합니다.

지휘해 빈에서 이루어졌고, 바리톤 프리드리히 바이데만이 전곡을 불렀습니다.

‘이런 날씨에, 이렇게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날에’로 시작하는 마지막 곡은 다시

그러나 큰 딸 안나 마리아는 아버지 말러가 베를린, 로마, 빈, 상트 페테르부르크,

격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옵니다. 험한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아이들을 말리지 못한

헬싱키 등 온 유럽을 순회하며 연주활동을 하던 1907년 여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뼈저린 회한이 담겨 있습니다.

죽음의 참담함, 말러의 염세적 세계관을 강하게 드러내는 연가곡이다.

월간 BUSINESS

그러자 말러는 마치 자신이 작곡했던 연가곡이

그러나 노래의 후반부로 가면 음악은 다시 자장가처럼 다정한 위로로 울립니다.

딸의 죽음을 불러온 것 같아 심한 자책감에

“이제 아이들은 마치 엄마 집에 있는 것처럼 편히 쉬고 있네. 폭풍우를 두려워할

시달렸다고 합니다.

일도 이젠 없지. 하느님의 손길이 지켜주시는 가운데 그 애들은 엄마 곁에서처럼

원래 심장이 약했던 말러는 이때 결정적으로

쉬고 있구나.”‘동병상련’이라는 말처럼, 똑같은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지금 그

심장병을 얻어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때부터

고통을 겪는 사람을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말러의 이 연가곡은

말러는 작곡할 때 ‘죽음’이라는 주제를

더욱 큰 호소력을 지닙니다. 우리는 보통 한식과 추석 때 조상의 묘소를 찾고 세상

결코 벗어나지 못했고, 이 죽음은 고통, 죄,

떠난 이들을 기억하지만, 서양에서는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달을 11월로

피할 수 없는 상황 등의 연상으로 이어져 그의

정해두었습니다. 스산한 바람과 닥쳐오는 추위에 몸을 떨 때 차가운 땅 속에 누운

예술세계를 지배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애절하게 떠오르기 때문일까요?

/오르다/오르프 슐레

GNT 가베 / 미술

GNT 음악

/가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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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산만함과 ADHD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있었다.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돌아다녀서 선생님이

적응을 평가하는 시스템’때문에 적응에 실패한 아이들을 진단하면서 생긴 면이 많다. 1920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여자아이에게 여러 번 지적했지만, 그때뿐이었다. 붙잡고 가르쳐

년대의 질리언 린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온다면 당연히 ADHD로 치료를 받아야 했을 것이다.

봐도 집중은 잠깐뿐, 옆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 쉽게 고개를 돌리고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기만 할

어떤 간 큰 정신과 의사와 부모가 아이를 ‘무용학교에 보냅시다’라고 제언하고 동의할 수

뿐이었다.마치밑빠진독에물을붓는것같았다.선생님은여러번아이의어머니를불러주의를

있겠는가. 이상적인 마인드만 가지고 살기에는 녹록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의사나 부모 모두

주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결국 엄마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수밖에 없었다. 상담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질리언 린의 사례는 켄 로빈슨(Ken Robinson)의 Ted 컨퍼런스

끝낸 의사는 아이에게 다가와 “얘야, 참을성이 참 많구나. 그런데 조금만 더 참을 수 있겠니?

강연인‘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에서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작은 바람을 일으킨 바

엄마와 잠깐만 얘기하고 올게”라고 하며 라디오를 켜고 상담실을 나갔다. 복도로 나간 의사는

있다.

어머니와 함께 창문으로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아이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이는 병이 있는 게 아닙니다. 춤에 소질이 있으니 무용학교에

ADHD 환자에서 세계적인 수영선수가 되기까지

보내면 어떨까요?” 의사의 조언에 어머니는 동의했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런던의 로열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무려 18개, 총 22개의 메달을 따낸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는

발레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1926년에 태어나 세계적 무용수이자 안무가가 된 질리언 린(Gilian

어릴 때 심한 주의력 결핍과 산만함으로 9세에 ADHD로 진단 받고 약을 복용했다. 학교에서

Lynne)의 실화다. 로열발레컴퍼니의 일원이었고, 은퇴한 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앤드류

오랫동안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던 어머니 데비 펠프스는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로이드 웨버와 ‘캣츠’,‘오페라의 유령’ 등의 안무가로 활동했다.

못하고 지나치게 산만한 마이클에게 집중할 것을 찾아주기 위해 수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만일 질리언 린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했다면? 1920년대에는 별다른

에너지를 수영에 발산하고 나면 학교에서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이클이

치료제도 없었기에 아마도 특수학급으로 옮겨지고 학습부진아로 분류되었을 것이다. 치료가

수영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수영을 즐기고 높은 기록을 성취해 나가면서

되지 않는다면 아이는 문제아이자 학습부진아이며 학급의 골칫덩어리로 자라나, 자존감이 매우

일반적인 ADHD 환자라면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의 훈련스케줄을 소화해 냈다. 또, 어머니는

낮아졌을 것이다. 만일 치료가 되었거나 지금처럼 약을 먹을 수 있었다면 집중력이 향상되어

가정교사를 고용해서 “초당 3미터를 수영한다면 500미터 가는 데 몇 초 걸릴까?”와 같이

공부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질리언 린은 평범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고, 우리는 천재적 무용가를

마이클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수학을 가르쳤다. 마이클은 상태가 점차 좋아졌고, 6학년이 되었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때 어머니는 마침내 약물 치료를 중단했다. 몇 년간 수영을 통해 다져진 신체적 집중력과 인내가 충분히 학업에도 적용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후 마이클은 역사에 길이 남는 수영선수가

개인의 능력보다 더 빨리 변화는 사회의 속도

될 수 있었고, 선수생활을 하면서 미시간 대학에 진학해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할 정도로 양쪽

정신의학에서 이렇게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문제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들어

모두를 잘해내는 성인으로 성장했다. ADHD는 분명 존재하는 질환이고, 수많은 소아 청소년, 더

ADHD가 늘어나고, 특히 문명이 발달한 국가일수록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사회문화적

나아가 성인 중에도 치료를 받아야 일상생활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요소가 질환을 진단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3

질리언 린이나 마이클 펠프스와 같은 경우를 고려한다면, ADHD의 진단범위를 신중하게

년 10월 한 국회의원의 보고에 따르면, 전년도에 ADHD 치료약물 사용량이 중고생 연령대에서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ADHD의 진단범위를 조금 확대해서 관대하게 해석하면, 환자의

약 22퍼센트 늘었다고 한다. 현대사회에 적응하고 목표를 성취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문제로만이 아니라 사실은 그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의 압박이 너무 강하고, 동시에 집중을

삼는것이한가지일에집중하는능력이다.특히기억과학습활동시주변의방해가있어도깊고

흐트러뜨리는 자극이 지나치게 많아서 상대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오래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도 ADHD를 ‘집중력 결핍’이라는 개인의 증상과 질환의 문제로만 판단한다면 결국 그

주변의 다른 자극을 배제하고 원하는 것에만 집중을 유지하는 선택적 주의력과 주의를 최대한

개인의 자질 문제이자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만 인식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오랫동안 유지해내는 지속적 주의력이 모두 필요하다. 이 집중력은 전두엽을 중심으로 서서히 발달하며, 특히 집중력의 유지는 뇌의 전 영역이 고루 활성화 되어야 한다. 우리 뇌의 20%를

‘다름’의 가치 존중하기

차지하는 전두엽은 특히 발달이 상대적으로 늦은 영역이다. 인간의 뇌는 오랜 기간 서서히

정신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주관적 괴로움을 인지하고, 그로

진화해 왔다. 수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유전자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변이하여 그

인해 일정기간 이상 사회적 기능에 분명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 때 정신질환으로

시기에 가장 필요한 요인들을 발현했고, 그 능력을 많이 가진 객체가 더 많은 자손을 후대에

진단한다고 정하고 있다. 조직검사로 암을 진단하거나 혈액검사로 병균을 찾아내 감염을

남길 수 있도록 발달했다. 그런데 지난 100여 년간의 변화는 이전과 달리 지나치게 빨랐다. 겨우

확진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라 모호하고 자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앞의

두세 세대가 지났을 뿐인데, 같은 나이의 인간에게 요구되는 시간당 학습량이 배가 되었고

사례를 통해 우리는 정신질환의 진단에 사회문화적 요인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기억 속도도 빨라졌다. 여기에 평균적 뇌가 적응할 수 없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많은 이들이‘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책상을 어지럽히면 공부할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탓을 한다. 그렇지만

환경 적응에 실패한 ADHD’라고 진단을 받고 질환의 범주 안에 놓이게 된 것이다.물론 지금도

아인슈타인의책상을보면정신없이복잡하고정돈은전혀되어있지않다.그는그런산만한책상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과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이 두려워서 치료를 받아야 할 아이들이

위에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세상에 탄탄한 이론으로 알릴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책상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필자가 강조하는

보면 마치 그가 ADHD로 불릴 만했다 할만하다. 그의 일대기를 보면 시간약속을 매번 놓치고,

것은 현재 이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브레이크가 망가진 폭주 기관차와 같은 교육현실이다.

정신이 없이 살고, 자기가 관심있는 영역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두지 않아

한국어도제대로익히지못한상태에서시작하는영어교육,일류대학에대한강박으로초등학교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의 엄격한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비정상적이라 할 수

때 고등학교 수학문제를 풀게 하는 선행교육 등을 강요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두 가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아인슈타인이다.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정상’이란 사회적으로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째, 뇌 발달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아이들에게 과잉교육을

‘평균값’ 안에 들어가는 것을 일차적인 기준으로 삼다 보면, 그 사람의 창의성이나 다른

쏟아 붓다 보니 평균학업성취요구도가 올라가게 되어, 사실은 그렇게 평가되지 않아도 될

재능을 평가하는 부분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개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 더욱이

아이들조차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집중력의 문제로 진단한다. 둘째, 단

우리는 우리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다름’이 아니라 ‘비정상’으로 보고 싶어 하는

하나의잣대인‘학습과시험’이라는방식을통해좋은대학에들어가는것만이성공의잣대가

집단적 편향성을 갖고 있다. 이것이 정신의학의 테두리 안에서 과학과 의학이란 포장지에

되어버려, 그것 외에는 모두 쓸데없거나 이류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환경에 적응하기

가려져 희생자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면 더더욱 명심해야

위해 필요한 수준의 능력을 갖지 못할 때 정신의학은 비정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증가하는

한다. 그리고, 세상이 변화하는 것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도 불변의 진리로 고정되지 않고

ADHD는 아이의 발달정도 보다 지나치게 앞서가는 ‘집중력의 요구도’와 ‘오직 학습으로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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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준비하기! | 글 ICA IELTS 학원 (T.9264 1022)

IELTS Q&A ▶ IELTS 왕초보 탈출하기 2

“나는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 (나에게 필요하다 / 영어 공부하는 것이)”

콩글리쉬 라이팅? “나는 영어 공부 하기가 어렵다”를 영작해 보려 한다. 음…. “I am hard to study English.” 이렇게 쓰면 되나?

“I am necessary to study English.” (X) “It is necessary for me to study English.” (O) “I need to study English.” (O)

우리말이 영어와 어순이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위 의 영작이 영어의 어순으로 쓰여 진 건 사실이나, 과연 맞는 표현일

“나는 대화하기 힘든 사람이다.

까요? 한국말로는 “나는 어렵다”와 “나는 어려워한다”는 같은

(나는 남들에게 힘든 사람이다 / 대화하기에)”

의미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문장은 의미상으로 ‘내’

“I am hard to talk.” (X)

가 hard한 것이 아니라 영어 공부 하는 것이 ‘나에게’ hard한 것

“I am hard to talk to.” (O)

입니다. 이렇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It is hard for people to talk to me.” (O)

“영어 공부 하는 것은 어렵다 / 나에게” “Studying English is hard for me.”

한국말에서 ‘이’나 ‘가’가 붙었다고 해서 이것이 무조건 영어

“어렵다 / 나에게 / 영어 공부하는 것은.”

의 주어로 쓰여 지면 안됩니다. 비슷한 예로, “나는 당신이 좋다”

“It is hard for me to study English.”

라는 말을 보면 마치 주어가 2개인 듯 느껴 집니다. 그러나 실상 주

“영어는 어렵다 / 내가 공부하기에” “English is hard for me to study.”

어는 무엇이죠? ‘당신’이 아니라 ‘나’입니다. 말을 바꾸어 보 면 “나는 당신을 좋아한다.” 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당 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로 표현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따

“나는 어려워한다 / 영어 공부하는 것을”

라서, 영작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영어적 표현 자체에 익

“I feel hard to study English.”

숙해 지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굳이 먼저 한국말로 표현한 후 영 작을 하고 싶다면, 영어로 바꾸기 용이한 한국말 표현에 익숙해 지

그런데, 만일 “I am hard ……..” 라는 표현이 쓰일 수 있다면 다 음과 같은 경우가 될 것입니다. “나는 함께 공부하기에 힘든 사람이다.” “I am hard to study with.” 또는 “It is hard for people to study with me.” 결국 누구에게 hard하다는 것인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나에게 hard하다는 말일 때, I를 주어로 쓰면 되면 안됩니다. 비슷한 예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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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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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 살림꾼, 레몬이야기 단순히 먹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 상큼한 향부터 과육과 껍질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레몬의 활약. 시판 제품 대신 천연 재료 그대로 사용해 살림을 도와주는 레몬의 모든 것. 레몬만큼 다양하게 활용되는 과일이 있을까? 지나치게 시고 약간의 쓴맛 때문에 과일로 먹는 사람은 없지만 요리는 물론이고 화장품, 방향제 그리고 청소부터 빨래까지 다양한 살림의 재 료로 활용된다. 요리할 때 사용하면 풍미를 좋게 할 뿐 아니라 레몬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은 조리 시 도움이 되는 점들이 많다. 고기의 연육 작용을 도와주기도 하고 좋지 않은 냄새를 잡아주기도 해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는 것. 레몬에는 구연산과 구연산 칼슘염, 레몬 기름, 펙틴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레몬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성분들이다.

껍질부터 과육까지 버릴 게 없다 다양한 기능의 요리 도우미

레몬의 성분은 먹는 것부터 청소, 빨래 그리고 탈취 및 살균까지 다양하게 살림에 도

레몬은 음식의 변질을 막아주거나 향을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식초와 같은 살균

움을 준다. 특히 레몬의 신맛은 레몬즙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구연산 때문인데,

작용을 해 음식이 쉽게 부패하는 것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식초가 들어가는 소스나 장

이 구연산은 음료를 만들 때도 좋지만 레몬 특유의 표백과 살균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

을 만들 때 레몬을 넣으면 더 오래두고 먹을 수 있으며 식초보다 향이 좋아 풍미가 좋아진

을 하기도 한다. 또 피로 회복에 좋은 레몬을 물에 담가 먹어도 좋은데 특히 탄산수에

다. 또 펙틴이라는 성분은 잼을 만들 때 사용하면 좋은데 방부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어,

넣어 먹으면 더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일반 과일 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도 하다. 색이 쉽게 변하는 과일 위에 레몬즙을

레몬은 보통 즙을 많이 활용하는데 일반 레몬즙을 낼 때는 알뜰하게 짜내는 게 쉽지

살짝 뿌려놓으면 갈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보통 생선이나 고기 등을 손질할 때 살짝 뿌

않다. 그래서 과즙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없을 때는 레몬을 통째로 뜨거운 물에 넣어

리면 비린내나 잡내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 살에 탄력을 더해 주기도 한다. 우리가 흔하게

잠시 담갔다가 꺼내서 바닥에 놓고 손으로 굴려 과육을 연하게 풀어준다. 그런 다음

먹는 레몬물은 비타민C의 섭취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구연산이 들어 있어 단백질과 탄수

반으로 잘라 즙을 내면 한결 더 수월하고 알뜰하게 즙을 낼 수 있다.

화물의 대사 작용을 돕고 몸속 지방을 제거해주기도 한다. 또 면역력 강화나 피로회복에 도 효과가 있으니 음료로 손쉽게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그 밖에 채소를 삶을 때 즙을 넣으면 더 아삭해지고 우유에 넣으면 비릿한 맛을 없애주기도 하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우유가 응고되니 주의할 것. 끓인 우유에 레몬즙과 소금을 넣어 조금씩 저어주다가 식히 면 리코타 치즈를 만들 수도 있다. 우유 1ℓ에 레몬즙 4스푼 정도면 적당하다.

향긋한 방향&탈취 흔히 생선의 비린내를 없앨 때 레몬을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 일반적인 음식물 냄새 제거에도 레몬이 효과적이다. 향이 진하고 잘 퍼져 탈 취에 도움이 되는데, 음식 냄새가 잔뜩 밴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5분 정도 작동시키면 냄새가 제거될 뿐 아니라 향긋한 향도 남아서

강력한 표백&살균 효과

좋다. 레몬의 강한 향은 방향제로 사용해도 좋은데, 레몬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이고 찌꺼기를 걸러낸 후 분무기에 넣어 사용하

레몬 속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음식으로

면 천연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레몬 조각을 냉장고 여기저기에 넣어 보관하면 좋지 않은 냉장고 냄새를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 생

섭취했을 때 피로회복 등에 도움을 주지

선을 손질했던 도마나 칼 등은 쓰다 남은 레몬 자투리로 문질러 씻으면 생선 냄새가 배지 않고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음식을 할 때

만 정균, 연수 효과가 있어 섬유유연제나

손에 밴 좋지 않은 냄새도 레몬과 설탕을 섞어 마사지하면 금방 없앨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 싱크대의 배수구를 문질러 닦으면 역시 기

표백제로 사용해도 좋다. 시판되고 있는

분 나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천연세제인 구연산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구연산의 산성 성분이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줘 천연 표백제 역

상큼한 뷰티테라피

할을 하듯이, 누렇게 된 흰 옷이나 얼룩이 묻은 옷을 삶을 때 세제 대신 레몬을

좋은 향과 효능으로 레몬은 화장품에도 많이 활용되는 재료다. 특히 향은 지친 심신을 달래주

넣으면 좋다. 특히 세제를 사용하기 찝찝한 행주를 삶을 때 이용하면 살균 작용

기도 하며 기분전환에도 좋다. 레몬의 미백효과는 다양한 뷰티 케어법으로 활용되곤 하는데 특

까지 더해 행주를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새 레몬 조각 몇 개를 사용해

히 네일 아트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손톱의 변색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레몬 껍질을 이용

도 되지만, 즙을 짜고 남은 반쪽짜리 레몬들을 모아 넣고 삶으면 알뜰하게 활용

해 손톱을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물에 레몬 몇 조각을 넣고 손가락을 담그는 것으로 손톱의 변

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은 물을 넣고 끓이다가 레몬 조각을 넣고 몇

색을 막을 수 있다. 치아 미백에도 활용되는데, 레몬을 치아에 직접 문지르지 말고 즙을 짜서

분 더 끓이면 기름때를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레몬 조각으로 찌든 때를

치아만 닦아내야 잇몸이 상하지 않는다. 또한 레몬의 살균 효과는 입안의 잡균을 없애는 데 도

문질러 닦아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그 밖에 물때가 낀 주전자나 음식물 자국

움을 주므로 레몬즙을 넣은 물을 입에 머금고 가글하면 한결 상쾌하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

이 남은 용기에 레몬을 얹어놓은 후 닦아내면 자국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 주전

고 레몬을 썰어 담가 목욕을 하면 피로를 푸는 데 좋다. 이때 레몬을 가지고 무릎, 발꿈치 등을

자에 낀 물때는 레몬 껍질을 넣고 끓여주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해결할 수 있

문질러주면 피부 윤기에도 도움이 된다. 두피가 약하거나 염색을 자주 하는 사람은 샴푸의 마

다. 세면대의 찌든 때에 활용해봐도 좋을 것.

지막 단계에서 레몬 물에 헹궈주면 두피를 말끔하게 하고 혈행을 도와준다. 이 밖에 꽃을 넣은 화병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으면 오아시스를 가려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꽃이 좀 더 오래가 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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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거사크리스티에관한 이야기들 1.시와 연극을 사랑한 크리스티 내성적이고 공상을 좋아한 소녀 크리스티는 10대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마플 양은 런던 근교의 중류 가정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유학했으

그녀의 출판 데뷔작은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1920)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며,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평생 독신으로 세인트 메리 미드에서 살고 있다. 상냥

11살 때 잡지에 시를 실은 경험이 있다. 할머니가 살던 마을에 전철이 달리던 첫

하고 뜨개질을 즐겨 하는 이 할머니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을 정도로 범죄를 꿰

날을 묘사한 내용이었다.1919년에는 시 전문지에 몇 차례 작품을 게재했고 추

뚫어보는 능력을 가져 경찰도 포기한 사건을 해결해 낸다. 그녀의 추리 방법은

리작가로 데뷔한 이후에도 시집 [꿈의 길(The Road of Dreams)](1924)을 발표했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범죄 상황을 자신이 알고 있

으며, 말년에 그녀의 시를 묶은 [Poems](1973)가 출판되는 등 시인의 일면도 가

던 사람들의 성격에 맞춰 진상을 찾아내는 것이다. 오랜 시간 차분하게 인간을

지고 있었다.

관찰해 결과를 얻는 셈이다.마플 양은 장편 12편, 단편 20편에 등장하는데 전 세

연극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명한 [쥐덫]을 비롯해 1955년 [검찰 측의 증인]이

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푸아로와는 달리 대부분의 사건은 그녀가 살고 있는 세

뉴욕 연극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 해외 연극상을 받으면서 그녀의 명성은 높아

인트 메리 미드 마을에서 벌어진다. 마플의 모델은 크리스티의 할머니라고 알

졌으며, [거미줄(Spider’s Web)], [초대받지 않은 손님(The Unexpected Guest)]

려져 있지만, 크리스티 본인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등 다양한 희곡을 써서 ‘50년대는 애거사 크리스티(아가사 크리스티)로 인해 연극계가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4. 소설 보다 더 미스터리한 실종사건

제작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를 갖지 않았다. 그저 독자층을 확대할 수

크리스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그녀의 기묘한 실종사건. [

있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다. 원작의 배경이나 내용이 달라지자 더욱 달갑지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발표한 직후인 1926년 12월, 당시 35세의 크리스티는 저

않게 여겼으며, 1960년대에 제작된 마플 양(미스 마플)이 등장하는 영화 [머더 어

녁 식사 후 드라이브를 나간다고 말한 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튿날 그녀의

호이]는 자신의 작품과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혹독한 평가를

소지품이 남아 있던 차가 호수 근처의 풀밭에서 발견되었고, 자살 혹은 사고를

받아 매우 기뻤다”고 까지 표현했다.

당한 정황처럼 보였다. 열흘 동안 전문가와 경찰, 기자들은 다양한 가설을 세웠 으며, 수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근처를 철저히 수색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그

2. 사랑은 오리엔트 특급열차를 타고

러나 크리스티는 실종 다음날인 토요일부터 멀리 떨어진 호텔에서 가명으로 숙

크리스티가 고고학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1928년 바그다드 여행 이후였다. 그

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녀는 어머니의 사망, 남편의 외도 등으

때 자신의 열성팬이었던 발굴 대장의 아내 캐서린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초대

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그것이 어느 순간 폭발하면서 기억상실증을 일

로 다시 메소포타미아에 왔을 때, 젊은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Max Mallowan)을

으킨 것으로 설명됐다. 하지만 ‘실종’은 계획이라도 한 듯 물 흐르듯이 진행

만나게 된다. 그리고 크리스티가 귀국할 때 맬로원에게 동행하라고 ‘명령’

되었기 때문에 대중들은 납득할 수 없었고 ‘인기를 얻기 위해서’, ‘외도한

한 사람이 바로 캐서린이었다. 두 사람은 이 귀국길 열차 안에서 사랑을 싹틔

남편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진짜 기억상실증’ 등 가지가지 추측이 나돌

운다. 크리스티와 맬로원의 나이 차이는 14살. 40세이던 크리스티는 결혼증명

았다. 사건 당사자인 크리스티는 자서전에서 첫 번째 결혼 실패에 대해서는 자

서에 37세로 기록하고 26세였던 맬로원은 31세로 기록해 서류상으로는 6살 차

세히 언급하지만, 실종 사건에 관련해 한마디도 남기지 않았을 정도로 그 사건

이로 줄여놓았다. 두 사람은 매년 발굴여행 때 함께 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

을 잊고 싶어 했다.

으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 [메소포타미아의 살인](1936),[나일강의 죽음] (1937) 등을썼다. 결혼 생활은 크리스티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46년간 지속되었

5. ‘독살의 여왕’이라 불러주오

다. 답례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크리스티는 ‘중매’를 서 준 캐서린을 작품 속

크리스티는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국가에 봉사할 생각으로 병원 약국에 근

에 등장시켰다. [메소포타미아의 살인]에 등장하여 살해되는 루이즈는 캐서린

무한다. 여기서 그녀는 독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 번째 작품

을 모델로 삼은 것.

에서 피해자는 독약에 희생된다. 그렇다면 크리스티는 독약을 얼마나 자주 사 용했을까?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66개의 장편 중에서 독살 장면이 나오는 작

3. 크리스티의 분신 ‘푸아로’와 ‘마플’

품은 34편으로 절반이 넘는다. 독살 피해자는 62명에 달한다. 총에 살해된 사람

에르퀼 푸아로(에르큘 포와로)는 크리스티가 창조한 탐정 중에서도 가장 유명

은 23명. 크리스티를 ‘독살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

하며, 추리소설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작은 키, 달걀형 머리, 고양이

처럼 빛나는 녹색 눈, 왁스로 다듬은 콧수염 등의 외모가 눈에 띄는 그는 벨기

6.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의 트릭

에 출신으로 브뤼셀 경찰로 근무하다가 퇴직 후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영국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1926)은 범인의 의외성만으로 평가하자면

으로 건너왔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푸아로는 30여

역대 최고 작품 중 하나인데, 놀랍게도 그보다 9년 전 거의 비슷한 트릭을 사용

개의 장편, 50여 개의 단편에 등장하는데,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방까

한 작품이 나와 있었다. 스웨덴 해군 장교이자 소설가인 새뮤얼 아우구스트 두

지 누비며 열차에서 여객선,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난 사

제(Samuel August Duse)가 발표한 [스미르노 박사의 일기]가 바로 그것인데, 일

건과 마주친다. ‘회색 뇌세포’를 활용하여 놀라운 추리력을 보여주는 그는,

기 형식으로 서술된 이 작품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크리스티의 세계적 명성에 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기 전까지 절대로 진상을 밝히지 않아 주변을 답답하

려지고 말았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의 플롯은 영국 귀족인 마운트버튼 경이

게 만들기도 한다.

크리스티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간 BUSINESS

최무길 춘천 출생 2009년‘문학시대’로 수필 등단 호주문학협회 번역문학 분과 회장 현대이민컨설팅 대표

정원과 소통하기

몇일 째 내린 비로 부드러워 진 정원 소통 좀 하자 해서 손 삽 들고 땅을 헤친다

손 끝에 허물어지는 무성한 잡초 손톱 밑으로 파고드는 땅의 검은 기운 종아리와 팔에 상채기를 마구 그어대는 독기 오른 잡풀들의 무언의 항거

지렁이 군 처럼 땅 속을 파먹은 재스민 넝쿨 뿌리가 휘두르는 낫의 반원을 따라 낭자하게 뒹군다

몇 년간 방치했던 불통의 죄가 구슬땀이 되어 이마 위에 구른다 에덴은 아직도 아득히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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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비지니스 추천 도서

매달린절벽에서손을뗄수있는가?

l 강신주

무문관 - 나와 마주 서는 48개의 질문

문이 없는 48개의 관문, 나와 마주 서는 48개의 질문. 무문관이라는 제목은 바로 ‘문이 없는 관문’이라는 뜻이다. 《무문관》에 실린 48개의 화두가 바로 깨달음에 이르는 48개의 문이 없는 관문인 셈이다. 화두가 상식적인 생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라면, 이는 상식 을 넘어서야 풀릴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상식을 넘어선다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만의 삶을 영위하는 것, 오직 나이기에 살아 낼 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때문에 화두란 상식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사람 에게는 역설로 보이지만, 자신만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풀리는 문제다. 자기만의 삶에 이른 그 사람이 바 로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다. 그러니 화두란 부처가 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관문인 셈이고, 오직 나만이 통과할 수 있는 문 을 찾아야 하기에 문이 없는 관문인 셈이다.

어떤 권위에도 억압받지 않는 자유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야 말로 인문학의 가장 강력한 힘임을 갈파해 온 철학자 강신주와 《무문관》 의 만남이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이유다. 내가 주인이 되는 데 방해가 된다면 부처마저 “마른 똥 막대기” 취급을 하고, 부처를 만나 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야 한다는 선불교의 정신만큼 인간의 자유와 힘을 긍정하는 사유가 있을까.

내가알고있는걸당신도알게된다면 l 칼필레머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지난 30년간‘인간과 삶의 가치’에 대해 연구해온 칼 필레머 코넬대 교수는 지난 5년에 걸쳐 70세 이상 인생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들 을 직접 찾아다니며 통찰 깊은 조언을 구했다.‘지금껏 살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와 조언들을 발굴해냈다. 그가 만난 현자들의 삶은 모두 합쳐 8만 년에 달했다. 그들은 3만 년의 결혼생활을 지켜왔고, 3000명의 아이를 키워냈다. 이 책은 이 엄청 난 시간의 퇴적층에서 발굴된 보석 같은 교훈들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 직업과 돈에 대한 결정, 육아, 결혼, 그리고 난관에 부딪혔을 때 대처하는 법과 후회 없이 사는 법 등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사건들부터 삶의 철학과 신념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의 조언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현자들은 우리의 ‘오래된 미래’다.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를 똑같 이 고민했고 그것을 극복해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당신이 미처 몰랐던 곳에 삶의 해답이 있음을 알게 된다.

투명인간l

성석제

나는 죽어도 당당하게 서서 고개 들고 웃으며 죽고 싶어.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성석제가 2년 만의 새 장편 <투명인간>으로 돌아왔다. 성석제가 천의무봉의 솜씨로 펼쳐놓는, 눈물겹게 아 름다운 한 인간의 이야기.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묵묵히 우리 곁을 지켜온 그의 일생이 우리가 잊고 있던 주변의 누군가를 돌아보 게 하고, 굴곡의 역사 가운데 던져진 개인의 운명을 생각하게 한다. 한 남자가 한강 다리 위에 서 있다. 금방이라도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질 것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투 명인간이다. 마침 그 곁을 지나던 또다른 투명인간이 그를 알아본다. 그의 이름은 ‘김만수’. 그는 왜, 어떻게 투명인간이 된 것일까. 그리고 소설은 시간을 되돌려, 그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대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소설은 그의 가족을 비롯해 친구, 동료 등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인물들이 차례로 화자로 등장해 그에 관한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진술하 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들이 각자의 처지에서 각자의 시선으로 본 만수의 일면, 그들이 보고 겪은 각각의 장면들이 하나하나 짧은 이야기를 이루고, 그것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입체적이고 커다란 그림을 만들어낸다.

월간 BUSINESS

Non-commercial business activities

>>> 글 l 참회계법인 제공 1800 123 275

얼마전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호주의 물가수준은 세계 주요 도시중

1. 해당 사업의 매출액이 $20,000을 초과하는 경우

에서도 높은편으로 나타났다.

2. 해당 사업에서 과거 5년중 3년이상 이익이 발생한 경우

흔히 물가가 비싼 곳은 대개 소득 수준도 높다고 인식 되지만 항상 그런

3. 해당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의 가액이 $500,000을 초과하는 경우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직장인은 렌트비 또는 Home loan 이

4. 부동산과 차량을 제외한 사업관련 자산가액이 $100,000을 초과하는 경우

자비용, 자녀 학비, 각종 공과금 등을 급여에서 공제하고, 다시 높은 생활 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소득 이라며 불평을 한다.

국세청에서는 부업으로 하는 사업의 진실성 여부를 보는 것이며, 수입

Centrelink에서 받는 각종 수당이 많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창출 목적이 아닌, 단지 세금환급을 더 받을 목적으로 부업을 운영하는

비용 대비 수익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경우에는 해당 사업 외의 세금계산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지 않은 분들은 소규모 개인사업을 시작

즉, 위의 네가지 항목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납세자가 세금

하기도 하는데, 주로 인터넷 쇼핑몰, 작은 옷가게 또는 커피숍 등에 눈

목적이 아닌, 수익 창출 목적으로 해당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인

독을 들인다.

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가계에 보탬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지만 아무래도

따라서 부업으로 소규모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위의 요건을 잘 확인 하

직장을 다니며 사업을 운영하다보니 사업 초기에는 적자가 많이 발생

시어 사업에서 발생한 적자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하는 편인데, 이때 발생하는 적자도 잘 이용하면 절세방법으로 이용할

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회계사와 같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수 있다.

좋을 것이다.

위와 같은 부업으로 하는 사업을 세법상 Non-commercial business activities라고 하며 해당 사업과 관련된 적자(Loss)는 오직 다음년도 이후에 발생하는 해당 사업의 이익과 상계처리가 가능 하지만 일정한 요건을 갖 춘 경우 다른 과세소득과 상계처리가 가능하여, 세금부담을 줄이거나 혹 은 세금환급액을 증가시켜 준다. 여기서 말하는 일정한 요건이란 우선 총 소득신고할 금액이 $250,000을 넘지 않고, 다음 네가지중 하나만 해당이 되면 상계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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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4

9월 개봉 신작

Movies

STEP UP ALL IN (SEPTEMBER 2014) Release Date: 11 September 2014 Details: Drama, Musical, Romance Director: Trish Sie Stars: Alyson Stoner, Adam G Sevani, Stephen Boss 미국 전 지역 을 통틀어 최고를 가리는 최고의 댄스태블이 라스베가스에서 기다리고있다. 서로 각각다른 댄서들이 각각의 개성과 차이점 그리고 춤의 장르까지 통틀어 최고의 팀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그들의 라이벌 역시 만만치 않고.. 팀역시 위태위태한 가시밭길을 걸어가게되는데... 화려한 퍼포먼스의 대명사 스텝업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매번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되는 작품 인 만큼 이번 영화역시 기대를 해본다.

NINJA TURTLES (SEPTEMBER 2014) Release Date: 11 September 2014 Details: Action, Adventure Director: Jonathan Liebesman Stars: Megan Fox, Will Arnett, William Fichtner, K. Todd Freeman 피자를 사랑하는 뉴요커! 고도의 무술을 전수받은 정의의 형제! 닌자거북이! 팀의 리더인 레오나르도와 브레인 도나텔로, 재간둥이 미켈란젤로, 근육질 쌈짱 라파엘은 뉴욕의 맨홀 뚜껑 아래 지하세계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으며 비밀스럽게 살고 있던 중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고 마는데.. 도시를 노리는 악당들과의 사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영화등다양한형태로알려진익숙한‘돌연변이닌자거북이’들을리부트한영화로마 이클 베이가 제작, 메간 폭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MAZE RUNNER (SEPTEMBER 2014) Release Date: 18 September 2014 Details: Action, Adventure, Science Fiction Director: Wes Ball Stars: Thomas Brodie-Sangster, Dylan O’Brien, Will Poulter 그레이드’라는 미로에서 아무런 기억이 없이 깨어난 십대들이 탈출을 하려고 시도를 하면서 벌 어지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영어덜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SF영화. 기억을 잃고 정체불명의 미 로에 갇힌 소년들이 주인공이다. 언제, 그리고 왜 이곳에 갇힌 건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운 소년들 이 희망을 잃어갈 때쯤, 한 소녀가 등장하고 이들 일행은 큰 변화를 겪는다. 원작의 재미를 제대로 구현해낸다면 인기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도 있는 작품. 그렇기에 더더욱 신인감독 웨스 볼의 정 체가 궁금하다.

월간 BUSINESS

불후의명작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ㅣ Clint Eastwoodㅣ Lee Van Cleefㅣ Aldo GiuffreㅣEli Wallach

허리춤엔 총자루를 차고, 먼지가 뒤덮힌 망토를 두르고, 늘 시가를 입에 문채 우수에 찬 눈빚으로 서부를 가르는 신비 의 남자 블런디.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인 때, 블런디는 멕시칸 총잡이 투코와 함께 동업 중이다. 투코는 현상범. 블 런디는 그를 잡아 수많은 현상금을 얻어내고, 투코가 교수형을 당하는 순간, 어디에서인가 총성이 울린다. 이때 투코 를 매달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 투코는 목숨을 건지는 것. 이런 방식으로 이들은 남서부 일대를 휘저으며 위험스런 게임을 해나간다. 석양의 무법자라는 이름은 영화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데, 일본인들은 자기들한테 접점이 없는 낯선 이름으로 된 영화 제목들은 모조리 낭만적인 제목으로 바꿔버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내 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같은 경우다. 그리고 이 걸작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처럼 번역 을 했을 때 정서적으로 안 맞을 거 같은 경우도 고쳐버렸다. [석양의 무법자]의 이탈리아식 원래 제목은 [좋은 놈, 못생 긴 놈, 나쁜 놈Il Buono, Il Brutto, Il Cattivo]이다.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좋은 놈, 나쁜 놈, 못생긴 놈The Good, The Bad, The Ugly]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아무튼 이 제목은 대단히 독창적이다. 영화는 이 세 남자의 이야기이며, 제 목은 세 사람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번역했을 때 약간 어색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만들어지면서 이런 제목이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런데 1967년 일본 개봉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그런 용기가 부족했는지, 혜안이 부족했는지 독창적인 제목을 외면하고 말았다. [석양의 무 법자]는 진부하기 이를 데 없으며 비슷한 제목의 다른 영화들 때문에 헷갈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영화는 ‘마카로니 웨스턴’장르의 시초이자 한 획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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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노스트라다무스 수수께끼와 논란 속의 예언가 혹은 낚시꾼

Nostradamus, 1503.12.14 ~ 1566.07.02 “그의인물됨과작품이모두수수께끼라는말이적절하다.그저자의모든것,즉인물됨됨이,사고,문체,모두가불투명하다.우리는그가남긴복잡한미궁을걸으면 서매걸음마다비틀거린다.우리는심문을시도해보지만,감정없는두툼한가면을쓴인물앞에서곧침묵하게된다.그의책[백시선]은도대체무엇일까?노스트라다 무스라는인물은도대체어떤인물일까?(…)여기우리앞에프랑스의스핑크스가있다.인간의운명을수수께끼로묻는스핑크스.대담하면서도겁이많은자,단순하 지만깊이를가진자가.”-찰스워드

노스트라다무스의 생애와 활동

샤를 9세의 시의 겸 고문으로 임명되어 각종 특권을 누리는 몸이 되었다. 2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라틴어식 이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의사 겸 점성

년 뒤에 노스트라다무스는 국왕의 밀사로 출장을 다녀오다가 통풍을 앓게

가의 본명은‘미셸 드 노스트르담’이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노스트라다무

되었고, 이 질환이 점차 심해진 끝에 1566년 7월 2일 새벽, 63세를 일기로 살

스’로 통칭했다.) 그는 1503년 12월 14일에 프랑스 남부 생 레미 드 프로방스의

롱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아내는 이런 비문을 지었다.“여기 그 유명

유대인 가문(훗날 가톨릭으로 개종)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공증인이었기 때문

한 미셸 노스트라담의 유해가 묻혀 있다. 모든 인간의 펜 중에서 오직 그의

에 집안은 유복한 편이었으며, 친가와 외가 모두 할아버지가 저명한 의사였

성스러운 펜만이 미래에 이루어질 전 세계의 사건들을 기록하는 영광을 가

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어린 시절에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로부터 고전과

질 수 있었다.”

역사는 물론이고 의학과 점성학의 기본 지식도 물려받았다고 전한다. 노스

트라다무스는 14세 때인 1517년에 아비뇽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서 인문 교육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백시선”

을 받았고, 19세 때인 1522년에 몽펠리에 의과대학에 입학한다. 1525년에 의과

노스트라다무스의 사후인 1568년에야 완간된 예언서 [백시선]은 전10부(원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의사로 일했고, 1529년에 다

래 구상은 12부까지였다고 한다)로 이루어졌으며, 각 부마다 100편(7부는 42편

시 몽펠리에 의과대학으로 돌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와는 반대로 대학

까지만 있다)의 4행시가 수록되어 있다. (원제인 프랑스어 Centuries를 영어식으로

에서 퇴학당했다는 주장도 있다.) 1534년에 그는 마르세유 인근 아장이라는 도시

읽어서“(모든) 세기들”이라고 번역한 경우도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책이

에 정착해서 결혼하여 남매를 두었지만, 1537년에 흑사병이 창궐하면서 아내

1555년부터 3797년까지의 역사적 사건과 대규모 재난(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

와 자녀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처가에서 사망한 부인의 지참금 반환 소

등)을 예언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낙 모호한 내용 때문에 지금

송을 걸고, 심지어 종교재판소까지도 불경죄로 소환 명령을 내리는 등의 악

까지도 그 의미를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린다. [백시선]에 수록된 예언 자체

재가 계속되자, 결국 노스트라다무스는 아장을 떠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각

는 모호하지만, 그 서문 격으로 수록된“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나마

지로 떠돌면서 의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543년에 그는 살롱 드 프로방스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예언시를 쓰게 된 경위를 간략하

라는 도시에 정착하고 재혼했으며, 머지않아 여러 권의 역서(曆書)와 실용서(

게 설명하고 있다.“어떤 외부적인 힘 (…) 돌발적인 흥분을 통해 천상계의

화장과 식품 제조에 관한 내용)의 저자로 난생 처음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인과 관계가 나에게 공표된다. 하지만 신성한 영감이 없다면 목적에 대한 완

52세 때인 1555년에는 예언서인 [백시선]

벽한 지식을 얻지 못한다. 모든 권위 있는 예언은 먼저 창조주 하느님에게서

의 초판본(1-3부)을 간행했다. 이때부터

유래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좋은 조건에서, 마지막으로 천성적인 소질에서

노스트라다무스는 점성가로 주목을 받

유래하는 것이다.”흥미로운 사실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자신의 신비스러운

게 되었으며, 1556년 여름에 파리를 방문

예언 능력을 어디까지나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영감이라고 설명했다는 점이

하여 당시의 국왕 앙리 2세와 왕비 카트

다. 심지어“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 오직 [하느님] 아버지만 아

린 드 메디시스 부부를 알현했다. 살롱으

시느니라”라는 성서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은 과학적이고 엄밀한 점성학

로 돌아온 노스트라다무스는 [백시선]의

의 연구를 통해 그 비밀을 살짝 엿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밤에 홀로 / 비

집필을 계속했는데, 1559년에 앙리 2세가

밀 서재의 청동 제단에 편히 앉아 있노라 / 잔잔한 고독의 불길로부터 / 믿음

마상시합에서 부상을 입고 뜻하지 않게

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노라.”(제1부 1편)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급기야 이 사

노스트라다무스는 프랑스어,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심지

건이 그의 예언서에 나온 4행시의 내용과

어 프로방스 사투리까지 뒤섞어서 4행시를 썼으며, 그 순서조차도 뒤섞어 놓

▲ 노스트라다무스의사후인1568년에완

일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노스트라

았다고 전한다.“공동의 선을 위해 내가 본 대변혁의 사건들 중 가장 중요한

간된예언시[백시선]의속표지.이난해

다무스의 탁월한 예언 능력에 대한 명성

사건들을 글로 적어두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자들의 동요를 막

한예언시는오늘날까지숱한해석과논

이 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기 위해서 나는 애매모호한 방식으로 글을 서술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평

란을낳고있다.

1564년에 노스트라다무스는 새로운 국왕

이한 문장이 아닌 난해하고 왜곡시킨 문장을 썼다.”이런 의도적인 난해성

월간 BUSINESS

은 아마도 정치적, 종교적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는 고대로부

예언은 애초부터 없는 것이나 매한가지인 것이다.

터 신탁이나 예언은 그 모호성으로 악명이 높았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따르면,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는 페르시아를 침공

위대한 예언자인가, 희대의 낚시꾼인가?

하기 전에 신탁을 묻고 이런 답변을 얻었다.“너는 강력한 왕국을 멸망시키

“고대의 신탁이나 종교적 예언이 성행하던 시기를 제외하면 16세기와 17세

리라.”이에 용기백배한 크로이소스는 전쟁을 벌였다가 대패함으로써 결국

기는 미래를 아는 체하는 사기꾼들의 전성기였다.” 집단적 광기와 현혹의

자신의 강력한 왕국, 즉 리디아를 멸망시킨 셈이 되었다. 이처럼 예언은 양면

역사적 사례를 분석한 책 [대중의 광기와 미망](1841)의 저자 찰스 맥케이는

성과 다의성을 지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 즉 예언을 해석하기 어렵

이렇게 지적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 고대의 예언 못지않게 애

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의 교훈이었다.

매하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너무나 긴 영역을 다루므로, 수백 년이 지 나면 <거기 해당할 만한 사례가> 실현될 수밖에 없으며, 조금만 생각하면 <실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시의 해석 방법과 문제점

제로> 일어난 일에 꿰어 맞출 수 있다.”가령 이런 식이다. (1) 최근의 재난과

현재 나와 있는 노스트라다무스 관련서는 하나같이 4행시의 원본이 아니라

유사한 내용이 담긴 4행시를 찾아낸다. (2) 유사한 내용은 최대한 부각시키고,

그 해설서에 불과하다. 4행시는 막상 읽어도 뜻이 안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다른 내용은 최대한 뭉뚱그린다. (3) 결국 예언이 빗나갔음이 드러나면, 해석

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시에서 갖가지 해석을 이끌어내는 해설자들이 더욱

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을 뿐이라고 둘러댄다. 이런 식이라면 차후로도 노스

신비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관심은 1980년대에 한참

트라다무스가 인류사의 중요한 사건을 예언했다는 사실이 발견될 가능성은

높아졌다가 1999년 초에 절정에 도달했다가 약해졌지만, 2001년의 9/11 테러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그런 “발견”은 십중팔구 사건의 이전이 아니라 이

이후로 다시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시각에서 그의 예언에 대한 해

후에야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걸 정말로 “예언”(미리 말함)이

석은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다. 첫째로 점성학의 비합리성의 문제다. 노스

라 불러야 할까? 노스트라다무스는 정말 미래를 내다본 예언자였을까? 아니

트라다무스는 인류가 겪게 될 사건이 섭리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으며, 자신

라고 단언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단언할 확증도 없긴 마찬가지다. 다만 “

은 하느님의 은총과 점성학의 연구(그는 자기 방법의 엄밀함과 과학성을 특

성취된 예언”으로 간주된 것들은 모두“사후약방문”과“견강부회”에 불

히 강조한다)를 통해 이를 알아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대인이었

과했고, 심지어 1999년 7월의 경우처럼 모든 해석자가 확실하다고 장담했던

던 코페르니쿠스 이래 천문학이 크게 발달한 결과, 오늘날 점성학은 과학으

예언마저 빗나가고 말았다. 이쯤 되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사실상 가치

로 간주되지 않는다. 따라서 점성학이 아무런 합리적 근거가 없는 미신에 불

가 전혀“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의 예언이“틀렸다”고 단언하기는

과하다면, 점성학에 의존해서 만들어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역시 합리적

곤란해도, 최소한 예언의 진위를 판별할 방법이“없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

근거가 없는 셈이다. 둘째로 역사적 입증의 문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해설

문이다. 그의 예언을 둘러싼 최근의 논의는 하나같이 상업적인 맥락에 놓여

자들은 각종 역사적 사건이 이미 4행시로 예언되었음을 입증하려 애쓴다. 즉

있음을 기억할 필요도 있다.“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하지 못한 한 가지 사실

히틀러에서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에 대한 언급을 4행시에서 찾

은, 자신이 20세기에 1인 산업이 되리라는 것이었다.”(로버트 T. 캐롤). 우리

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의 이런“적중”사례에는 한 가지 뚜

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일본의 노스트라다무스 해설가 고토 벤의 책들이 우

렷한 맹점이 있다. 즉 사건이 발생하기 전이 아니라, 반드시 사건이 발생하고

후죽순으로 번역되면서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책들

나서야 예언이 해석된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사후약방문”이라는 것인데,

은 세기말을 앞둔 불안감에 편승한 반짝 상품이거나, 또는 특정 종교 단체의

그런 예언이라면 사실상 예언(미리 말함)으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봐야

종말론에 대한 근거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트라다무

한다. 셋째로 임의적인 해석의 문제다. 이 분야의 전문 연구자 존 호그는 철자

스의 예언은 지난 수백 년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대중적 인기를 누

와 문장의 변형과 생략, 고어와 외국어를 뒤섞은 혼란스러운 표기법, 일반명

릴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인간은 원래 강력한 호기심과 미래에 대한 불안

사와 고유명사의 상호 변환, 그리고 무작위적인 순서 등을 노스트라다무스가

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앞날이 불투명하고 위기감이 팽

남긴 예언의 특색으로 잡는다. 이처럼 4행시는 해석 가능성이 워낙 다양하기

배한 상황에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올 때마다

때문에“견강부회”가 일어나기 쉽다. 가령 오늘날의 해설자는 대부분 4행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며 눈길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국 그의 예언은

시에 나오는‘히스터’(Hister)가‘히틀러’(Hitler)를 뜻한다고 주장하는데,

비록 미래를 이야기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간접

사실‘히스터’는‘도나우(다뉴브) 강’의 옛날 이름에 불과하다. 넷째로 궤

적으로나마 이야기해주는 셈이다.

변의 문제다. 종말론이나 예언서에 대한 가장 확실한 검증 방법은 시간이다. 즉 예언서에서 말한 바로 그날이 오면 과연 예언이 정확 한지 아닌지 여부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경우 에는“일천구백구십구 년의 일곱 번째 달 / 거대한 공포의 대왕이 하늘에서 내려오리라”로 시작되는 그 유명한 예언이 결정적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그런데 머지않아“틀린 것은 그의 예언이 아니 라 우리의 해석이었다”라는 궤변이 등장하면서, 또다시 가까운 미래에 종말의 가능성을 점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틀 린 것은 예언이 아니라 해석”이라는 핑계는 모든 예언의 신봉자 들이 반복하는 말이다. 문제는 이런 궤변에 담긴 역설이다. 가령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워낙 모호해서 해석이 종종 틀릴 수 있 다면, 가령 어떤 해석이 정말 옳은지 여부를 우리는 어떻게 확신할

▲일각에서는노스트라다무스의[백시선]에나폴레옹(왼쪽)과히틀러(가운데),그리고9/11테러(오른쪽)가정확히예언되

수 있을까? 결국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현실적으로 아무 쓸모

어있다고주장한다.하지만이는모두사전이아니라사후에야인지된것이며,그나마도억지로끼워맞춘내용에불과하

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설령 그가“정말로”미래를 예언했다 하

다.가령히틀러에관한예언가운데상당수는그이전까지만해도나폴레옹에관한예언으로공인된바있었다.이처럼“

더라도, 그 내용을“제대로”해석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는 한, 그

사후약방문”과“견강부회”의해석이비일비재하기때문에,노스트라다무스의예언시는갈수록신빙성이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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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역사

카페,영국경제를움직이다.

카페와 돈 카페의 아나키스트”라고 불리는 사르트르와 같은 철학자는 10년 넘게 매일 같은 시간

카페, 일상의 휴식이 되는 곳

▲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위치해 있는 카페 플로리안 (Caffe Florian). 1720년에 탄생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카페

에 같은 카페에 와서 사색을 즐긴 결과 20세기 최고의 지성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또

는 일상을 지속할 수 있

한 카페는 사르트르가 그의 짝인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1908~1986)와 그 기묘한 연

도록 도와주는 주요한 장

인 관계를 만끽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의 카페 프로코프는 프랑스 혁명의 핵

소 중 하나이다. 커피 그

심이 되는 계몽주의가 피어난 곳이기도 하며, 오스트리아학파나, 시카고학파와 같은 유

자체만큼이나 카페라는

명한 경제학파들도 카페에서 모임을 갖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다양한 지식

공간도 삶의 팍팍함을 덜

이 활발히 교류되는 카페를‘1페니짜리 대학’이라고 불렀다. 특히 17세기에는 영국

어내는 고마운 요소이기

의 존 로크를 비롯하여 볼테르, 디드로와 같은 사상가들이 카페를 즐겨 찾았으며 이곳

때문이다. 카페가 본격적

에서 펼쳐낸 그들의 계몽사상과 자유주의 사상은 현재의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는 데 결

으로 탄생하게 된 곳은 커피의 원산지인 이슬람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에도

정적인 역할을 했다.

커피를 팔고 마실 수 있는 장소는 존재했겠지만, 이것이 현재와 같은 카페로 자리 잡게

그리고 현재의 자본주의 역시 바로 이 카페에서 성숙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된 것은 1554년의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이 최초였다. 최초의 카페인 카네스

대 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두 축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모두 카페가 일익을

(Kanes)가 생겨난 이래 불과 50년도 지나지 않아 이스탄불에는 600개가 넘는 카페가 성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업하게 된다. 유럽에 최초로 카페가 들어서게 된 것은 1645년의 일이다. 베니스에 세워 진 커피가게(Bottega del caffe)를 시작으로, 1650년에는 영국의 옥스퍼드에 영국 최초의 카

커피 한잔 하며 사업 얘기 해볼까

페가 세워졌다. 2년 뒤인 1652년에는 런던에 최초의 카페가 들어섰고 10년 사이에 런던

커피와 설탕 재배에 들어가는 막대한 노동력으로 인해 발달한 노예무역이나 초콜릿 시

에만 3000개가 넘는 카페가 존재할 정도로 급속하게 늘어났다. 당시의 ‘커피하우스’

장과 무역의 발달, 영국의 홍차와 인도 식민지 및 아편 전쟁에 이르기까지 카페에서 소

란 말을 ‘카페’로 정착시킨 프랑스는 이보다 20년 가량 늦은 1670년대에야 최초의 카

비되는 음료가 자본주의에 끼친 영향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료

페가 들어섰으며 오스트리아 빈에는 1680년대에 최초의 카페가 등장한다.

들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더라도, 카페는 그 자체로서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 있는 요람이 되어주었다. 17세기 중반부터 런던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카페는 런던의 모든 도로(Street, Avenue, Etc.)에 반드시 한 두 개의 카페가 들어설 정도로 많아졌다. 1708년에 런던의 카페

사람이 모이고 사상이 움튼다 “카페는 자유를 위한 길이다.” -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철학자 “나는 커피 스푼으로 인생을 측량해 왔다.” - T.S. 엘리엇(T.S.Eliot), 작가

는 3000여 개가 넘었지만 런던의 도로는 2000개 남짓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런던에 거주 하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모여들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카페가 존재했던 셈이다. 그리고 당시 영국의 경제를 주름잡던 상인과 자본가들도 그들만의 아 지트로서 카페를 골라 끼리끼리 모여들었다. 이 자본가들이 주로 둥지를 틀었던 곳은 이른바 거래소 골목(Exchange-Alley)이라는 곳이

카페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로서 존재해 왔다. 카페에서 태어난 위대한 시,

었다. 본래 영국의 경제는 왕립거래소(Royal Exchange)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자본

희곡, 소설은 차마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앙드레 지드, 생텍쥐페리, 알베르 카뮈와 같

가들은 이 왕립거래소를 중심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투자처를 물색하였으며, 보험을 들

은 소설가들뿐만 아니라, 지방시, 이브 생 로랑들과 같은 패션 디자이너, 피카소나 고

고, 물품을 매매하곤 했다. 그러나 이 왕립거래소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카페가 들어서

흐, 고갱과 같은 화가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카페는 영감을 주는 장소였다. “

게 되면서 무역상은 무역상대로, 주식 중개인은 주식 중개인대로, 보험 중개인은 보험 중개인끼리 그들만의 카페를 찾아 흩어지게 되었다. 런던의 상인들도 드디어‘커피 한 잔 하며’사업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메이카와 교역하고 있던 상인들은‘자메이카 커피하우스’에서 자메이카 무역에 관 련된 모든 고급 정보들을 들을 수 있었다. 버지니아와 발트해로 무역을 떠나는 무역상 들은‘버지니아 앤 발틱 커피하우스’에 모였으며, 동인도 무역의 주역들은‘개러웨

▲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허기를 때우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토론을 하거나 신문을 보 는 사람들, 뭔가를 끄적거리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월간 BUSINESS

이즈 커피하우스(Garraway`s Coffeehouse)’에서 그들의 사업을 논의했다. 지중해 교역을 담당하던 상인들은 그 이름도 거창한‘예루살렘 커피하우스’에서 커피와 일을 병행

했다. 이 모든 무역상들의

서 가장 빠른 소식통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이렇게 로이드는 커피하우스를 바탕으로 성

가장 믿음직한 친구, 해상

공적인 해상보험 집단으로서의 기틀을 갖추었다. 로이드 커피하우스의 해상보험업자

보험을 다루는 보험업자

들이 현재의 로이드로 발달하면서 해상보험 그 자체의 성장을 견인해가는 뒷이야기는

들은‘로이즈 커피하우

추후의 연재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스(Lloyd`s Coffeehouse)’에

▲ 윌리엄 해롤드가 묘사한 1798년 로이드 커피하우스의 풍경.

서 그들의 업무를 봤다.

런던증권거래소의 모태, 조나단 커피하우스

이 밖의 상인들도 각자의

당시 로이드 커피하우스만큼이나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던 카페 중 하나는 주

전문 분야에 맞는 카페에

식거래가 이루어지던 조나단 커피하우스였다. 조나단 커피하우스는 당시 이미 실질적

자리를 잡고 그들만의 공

인 주식거래소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의 런던증권거래소(London Stock

간을 마음껏 향유하였다. 심지어 지금의 주식거래소에 해당하는 카페도 존재했다. 당시

Exchange)가 바로 조나단 커피하우스가 위치하던 그 자리에 세워져 있을 정도이다. 왕립

의 모든 주식 보유자, 중개인, 구매자, 판매자들은 모두‘조나단 커피하우스(Jonathan’s

거래소가 그 주변에 각종 상업과 금융 관련 카페들을 거느리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Coffeehouse)’에 모여 주가를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이렇게 각 사업별로 분화된 카

조나단 커피하우스 또한 그 주변에 주식업에 종사하는 브로커, 투자자, 그리고 각종 주

페들은 단순히 공통 화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그 이상의 효과를 내었다. 각자

식회사의 사무실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조나단 커피하우스에서 이루어지는 주식거래

공통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게 되면서 사람들은 손쉽게 사업 파트

에서 한 몫을 잡기 위한 투자자들이 모이는 카페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조나단

너를 구할 기회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카페는 그 업계의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알아낼

커피하우스가 주식거래소를 대체하게 된 것은 아직 미성숙했던 당시의 주식시장이 갖

수 없는 고급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각자의 사업 분야

는 근본적인 한계에 그 원인이 있다.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주식 그 자체와 주가가 오르

를 둘러싼 모든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였으며, 경쟁 상대를 물리칠 수 있는 그들만의

내리는 현상 모두가 생소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회의실도 얻게 된 셈이었다. 모든 정보는 그 카페 안에서만,‘우리 편’

지, 자신이 지불하는 돈은 어디로 가게 되며 주식가격은 왜 오르고 내리는지를 이해하

인 사람들 사이에서만 빠르게 공유되었다.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카

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거래는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고,

페는 업계에 갓 들어온 신출내기들에게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지식과 이해 없이 무작정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1697년

든 요소들은 그 업계의 급속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었다.

이전까지는 영국의 주식거래도 다른 모든 상업 및 금융 분야와 마찬가지로 왕립거래소 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주식시장에 나돌던 수많은 유령 회사들의

로이드의 전신, 로이드 커피하우스

주식으로 인한 피해를 비롯하여 전문 투기꾼, 주가조작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늘어나자

당시 영국에서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난립했던 카페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을

정부로서도 더 이상은 그냥 넘길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100명 남짓한 공식 주식중

꼽는다면 단연 해상보험업자들이 모인 로이드 커피하우스라고 할 수 있다. 1687년 개업

개인을 제외한 모든 주식중개인을 왕립거래소에 출입금지 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갈 곳

한 로이드 커피하우스에 모인 해상보험업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로이드 협회(Lloyd`s

잃은 수많은 주식중개인과 투자자들은 조나단 커피하우스로 몰려들었고, 이곳이 사실

Society)를 결성했고, 이 협회는 지금까지 로이드(Lloyd`s of London)로 발전하여 남아 있다.

상의 주식거래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보험 조직인 이곳은 아직까지도 커피하우스 시절의 로이드를 기

일개 커피하우스가 신뢰와 전통의 왕립거래소를 제치고 주식거래의 중심지가 된 이유

억하고 있다. 즉, 로이드는 카페로 시작하여 보험업자라는 직군의 발달과 전문화 과정

는 비교적 간단했다. 왕립거래소에 출입이 가능한, 면허를 보유한 공식 주식중개인들

을 그대로 간직한 채 현재에까지 이르는 회사인 것이다. 해상보험과 재보험에 특화된

이 제시하는 거래는 하나같이 안전하고 수익이 높지 않은 거래였다. 조나단 커피하우스

현재의 로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보험회사 중 하나이다. 일례로

도 로이드 커피하우스와 같은 정보원들을 운용하고 있었고, 수많은 정보와 루머들이 커

대부분의 우주선은 로이드에 보험을 들게 되며 몇 년 전 김연아 선수의 다리 부상 보험

피하우스에 모여들었다. 오늘날 온갖 소문의 근원이 되는 증권가 소식통이 이미 17세기

을 받아준 곳도 로이드였다. 또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

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각종 소문들은 주가를 널뛰듯 춤추게

아 선수가 우승할 경우 특별 상품을 적용하기로 한 국민은행이 이 사항에 관련해 보험

했다. 당시 조나단 커피하우스의 모습을 그린 한 풍자 희곡에는 어느 해운 회사의 주가

을 걸어둔 곳 역시 로이드이다.

가 100파운드에서 20파운드로 떨어졌다가 300파운드로 오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조

당시의 로이드 커피하우스는 그야말로 카페에 불과했지만, 사실은 해상보험업자들이

금 과장된 면이 있지만, 조나단 커피하우스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영국 주식시장

운집한 보험 거래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 에드워드 로이드(Edward Lloyd)가 타워

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국의 주식시장은 당시의 시대 흐름에 맞

스트리트에 처음 문을 연 로이드 커피하우스의 테이블은 커피도 커피이거니와 각종 서

추어 급격한 변화의 물살을 타게 된다.

류들로 가득 차 있었다. 보험을 들고자 찾아온 손님들은 자신이 보험을 들고자 하는 물

물론 17세기부터 영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카페 문화는 사교 모임, 예술 공간, 지식 공유

품과 보험료를 적은 슬릿(Slit)을 테이블에 얹어 놓고 기다렸다. 그러면 이 슬릿을 본 해

와 토론의 장으로도 다른 어느 나라 못

상보험업자들이 보험의 수익성을 재빠르게 계산한 뒤 그 자리에서 보험계약을 체결했

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프랑스

던 것이다. 당시 로이드 커피하우스는 해상보험업자들을 위해 커피를 파는 것 이외에

에서 꽃피운 계몽주의의 시작이 영국임

선착장에서 카페까지 달려와 항상 최신의 해운 소식을 알려주는 러너(runner)를 고용하

을 볼 때 영국의 카페들도 충분히 공론장

였다. 이 러너는 항상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배가 들어오거나 침몰 소식과 같이 특

(Public Sphere)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카페로 돌아와 정보를 전달했다. 이렇게 카페에 들어온 소식은

있었다. 그러나 영국의 카페들에서 찾아

카페 한 구석의 키드니(Kidney)라는 직원에 의해 일정한 간격으로 모두에게 반복해서 낭

볼 수 있는 독특함은 이곳의 카페가 정

송되었다. 심지어 1696년부터는 자체적으로 해상 정보지인‘로이드 뉴스’를 발간하였

치나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출간 중인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의 전신이 되었다. 이렇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형성된 로이드의 정보 체계는 매우 큰 효과를 발휘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739년 젠

다. 카페는 로이드나 조나단 커피하우스

킨스의 귀 전쟁(War of ear of Jenkins)이 발발할 당시의 것이다. 로이드의 정보원에게 수집

처럼 금융의 한 분야를 주관하는 위치로

된‘스페인에 의해 젠킨스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은 영국 해군이 이 소식을 입수하기

성장하기도 했으며, 영국 각 분야의 전문

하루 전에 이미 로이드 커피하우스의 보험업자들에게 전달된 상태였다. 당시 세계의 바

가들이 모여 자신이 속한 업계를 발전시

다를 제패하고 독자적인 연락 체계를 구축한 영국 해군보다도 빠른 정보망은 곧 세계에

키는 장소를 제공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 17세기 말 에드워드 로이드가 경영하던 커 피하우스에서 시작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보 험조합으로 발전한 로이드(Lloy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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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산책 찾아라, 창의력의 힘 그저 주변을 둘러만 보자. 창의력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을 굽고자 할 때 굽는 것이

귤은 왜 여러 쪽일까? 나에게 더욱 궁금한 것은 대체 저 귤 이라는 과일은 어떤 나무에서 열리는 것이기에 껍 질 안에 다시 누가 칼로 자른 듯 여러 쪽으로 나누어져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과일 중에 제일 흔한 게 귤과 바나나지만, 이 얘기는 귤이 아주 귀했 던 시절 이야기다.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집에 과일이 그려진 액자 하나가 안방과 사랑 사이의 건넌방 에 걸려 있었다. 나와 형이 잠을 자는 방이었다. 그림 속엔 사과와 배와 포 도와 귤과 감과 바나나가 한 바구니에 담겨 있거나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그 그림에서 내가 궁금했던 건 칼로 반을 자른 귤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귤 을 본 적이 없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울 안팎으로 그렇게 많은 과실나 무를 심어도, 그래서 집안에 과일이 차고 넘쳐도 귤과 바나나는 없었다. 어 느 날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묻는다. “할아버지 저것은 무슨 열매예요.” “귤이다.” “굴요?” “아니. 굴은 바다에서 나는 것이고, 저것은 귤이라고 부르는 남방 과일이란다.” “남방 과일은 뭐예요?” “아주 따뜻한 남쪽에서 나는 과일이라는 뜻이란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다. 나에게 더욱 궁금한 것은 사과나 배나 감은 반으 로 잘라도 매끈한데, 대체 저 귤이라는 과일은 어떤 나무에서 열리는 것이 기에 껍질 안에 다시 누가 칼로 자른 듯 여러 쪽으로 나누어져 있을까 하 는 것이었다. 물으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원래 그렇다고 말한다. 할아버지 도 그러신다. “원래부터 그렇단다. 원래부터.” 그것을 가장 명쾌하게 설명해 준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세 살 더 많은 형 이었다. “이 바보야. 내가 설명해 줄게. 잘 봐. 밤도 한 껍질 안에 두 쪽이 든 쌍둥이 밤이 있지. 저것도 그런 거야. 귤은 귀한 거니까 여러 사람이 사이좋게 나누 어 먹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그걸 왜 잘라 놓았겠냐?”

아하, 그제야 나는 그것을 이해했다. 때로 이렇게 쉬운 걸 어른들은 모른 다. 그때 들은 설명이 아주 강렬해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그것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요. 빵을 먹고자 할 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늦은 오후, 고등학생 아들 방에서 나오는 중학생 딸아이 손에 노릇노릇 잘 구워진 식빵이 들려 있다. “또 먹어? 어디서 났어?” “오빠가 만들 어 줬어.” “오빠가?” ‘토스터가 고장 난 지 오랜데 이 녀석이 토스 터를 고쳤나?’하는 생각을 하며 방문을 열자 아들 옆으로 식빵 봉지와 딸기잼 병, 버터 등이 보이고, 그 틈으로 다른 것들과 어울리지 않는 물 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다리미였다. 아들은 알루미늄 포일로 식빵을 싸서 다리미로 식빵을 굽고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현장을 목격한 내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이야~! 재주도 좋네. 엄마도 하나 구워 주라.” 다리미로 빵을 굽는다 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를 탄생시킨 힘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그냥 먹을 수도 있는 식빵을 오로지 내 입맛에 맞춰 구워 먹겠다는 불굴의 의지! 둘 째, 토스터를 사용할 수 없는 자신의 여건이나 집안 환경을 탓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방법을 찾는 적극성! 셋째, 다리미는 옷을 다릴 때만 쓴다는 고정관념을 버린 융통성! 넷째로 가장 중요한 점인, 생각이 떠올 랐을 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실천으로 옮긴 실행력이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하는 일을 못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 꼬리 표를 달아 설명한다. “경기가 안 좋아서요.” “물가가 이렇게 올랐는 데 하고 싶은 걸 어떻게 다하고 살겠어요?” “시장이 안 좋으니 회사 매출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요?” 물론 현실적으로 맞는 말들 도 상당히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 보면 마치 경기 안 좋기를 기다렸 다는 듯이, 자신이 안 되는 이유를 환경 탓으로만 돌리며 합리화하는 사 람들도 종종 있다. 만약 이런저런 이유들로 상황 탓을 하며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 들을 포기해야만 한다면, 생각해보자. 토스터가 없다면, 토스터로 변신 하는 다리미가 있지 않은가? 다리미에게 새로운 역할을 주고 “넌 이제 부터 토스터야!” 하면 다리미는 토스터가 된다. 그저 주변을 둘러만 보 자. 창의력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빵을 굽고자 할 때 굽는 것이요, 빵을 먹고자 할 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할 수 있 다고, 내 주변에 답이 있다고 믿자! 그러면 세상의 사물들이 나를 위해 변 신하는, 창의력의 마술이 일어날 것이다. 작가 소개 / 김은주 ‘사고는 창의적이고 행동은 게릴라처럼 민첩하고 신속한’ 창조적인 게릴라 육성

작가 소개 / 이순원

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김은주 님은 ‘창조게릴라’의 대표로 일하며 개인과 기업

소설가 이순원 님은 [은비령], [19세], [나무] 등을 썼습니다. [19세]는 그가 고등학교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와인공장의 기적], [재치만점 김소장의

를 다니던 중간 2년 동안 학교를 그만두고 대관령에 올라가 고랭지 채소농사를 지

처세매뉴얼] 등이 있습니다.

었던 일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지금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성장 필독서로 읽히고 있습니다. 그의 글은 어떤 주제와 어떤 소재를 다루더라도 물 흐르듯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월간 BUSINESS

들어줘야 설득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카운슬러 중에는 의외로 현지 미국인이 많지 않다.

나무같은 리더

한국을 비록한 동양인들이 오히려 인기가 많다. 왜그럴까?

유연함을 갖추지 못한 강인함은 부러지기 마련이고, 따뜻함을 담지 못한 강인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법이다.

미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카운슬러 중에는 의외로 현지 미국인이 많 지 않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이 오히려 인기가 많다. 왜 그럴까?

기계설비 회사 대표 J가 불안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상담실을 찾았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다. 매년 성장하던 회사가 최근 1년 사이 여러 가지 악재를 맞았기 때

잘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문이다. 중요한 거래처와 재계약을 놓쳤고, 신규 수요가 급감한 데다

예를 들면, 한 주부가 찾아와서 자기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데

가 환율 상승으로 이중 삼중의 곤란에 처했다.

카운슬러는 자세히 알아듣지 못한다. 남편과 싸웠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래도 큰 계약 몇 개만 올리면 될 것 같아 더 공격적으로 회사를 운영

싶어 상대가 말하는 중간중간 간단한 영어로 맞장구를 쳐준다. “오,

했지만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요?” “원, 세상에!” “당신 대단하군요.” 그렇게 두어 시간 들

주위 사람들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권유해도

어주고 나면, 고객은 두 손을 잡으며 “고맙다. 정말 시원하다.”고 감

J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J에게 규모 축소는 사업 실패나 다름없으며

사의 뜻을 전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뛰어봤지만 자기

반면, 미국인 카운슬러는 만난 지 30초도 지나지 않아 “아, 그건요. 일

힘으론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자,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으로

단 별거부터 하시고요….” 하는 식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겉으로만

병원을 찾은 것이다.

봐서는 미국인 카운슬러가 더 많은 소득을 올려야 마땅하지만 실상은

사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강박관념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다. 문제의 핵심은 고객이 ‘왜 카운슬러를 찾아오는가.’

또 그 정도가 적당하다면 생활에 적잖은 도움도 된다. 그러나 이 강박

하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자기 자

관념이 지나칠 때가 문제다.

신이 지금 잘 견디고 있다는 것을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람들을 웃겨야 한다는 부담이 강한 개그맨은 과장된 연기로 썰렁해

영업 사원 시절, 어느 지자체장을 찾아간 적이 있다. 그날은 “물건을

지기 쉽고, 홈런을 쳐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홈런왕은 몸에 무리

팔러 온 것이 아니고 농사가 풍년인 것 같아 어느 분이 이 마을을 관리

하게 힘이 들어가 헛스윙을 하기 쉽다. 이처럼 리더에게도 강해야 한

하는지 한번 보고 싶어 왔다.”고 했다.

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하지만 유연함을 갖추지 못한 강인함은 부러

사실이 그랬다. 그냥 차 한 잔 마실 요량이었다. 그런데 지자체장은 도

지기 마련이고, 따뜻함을 담지 못한 강인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

지사에게 했던 것처럼 브리핑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듣고 난 뒤 “

지 못하는 법이다.

차 잘 마시고 갑니다.”라고 인사하고 문을 나서는데, 나를 불러 세우

그렇다면 어떤 리더가 바람직할까? 나는 강철 같은 리더보다는 나무

더니 대뜸 제품 주문서를 내놓으란다.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무는 계속 성장한다. 뿌리

제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게 무슨 뜻인가.

를 땅속 깊이 내리고 수분과 영양을 끌어올려 위로 성장한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 주어 고맙다는 것이다.

나무 같은 리더는 자기 심지가 강해 내부 역량을 강화할 줄 알고 그 힘

결국 그 지자체장뿐 아니라 몇 사람을 더 추천받고 돌아왔다.

을 바탕으로 외적 성장을 이룬다. 다음으로 나무는 비바람에 쉽게 꺾

‘이야기를 듣는다.’는 말에는 ‘당신을 존경하오.’, ‘당신의 가

이지 않는다. 유연하기 때문이다.

치를 인정하오.’라는 뜻이 숨어 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 중 ‘자

비바람이 몰아치면 같이 흔들릴 줄 안다. 좋은 리더도 마찬가지다. 꼿

기 존중의 욕구’를 채워 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두 귀는 상대

꼿함만 고수하지 말고 바람과 함께 흔들릴 줄도 알아야 한다. 또한 나

를 향해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있는지도 모른다. 들어주는 것 이상

무는 숲을 이룬다. 서로 어깨를 빌려 주며 어린 나무를 키운다. 좋은 리

의 설득은 없다.

더 역시 자신의 어깨를 내어 줘서 사람을 키운다. J에겐 우선 ‘리더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덜어내는 연습이 필

작가 소개 /신강균

요하다. 지나친 강철 리더십을 내려놓고 녹슨 내부에 윤활유를 바르면

광고대행사 오리콤에서 22년간 근무하며 이사 본부장까지 역임한 신강균 님은‘

머지않아 그의 안에도 나뭇결의 유연함이 자리할 것이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랄랄라 오비맥주’,‘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등으로 칸 광고상과 올해의 AE상을 받은 광고장이로, 현재는 한세대 광고홍보학 전공

작가소개 / 문요한

교수로 일하며 광고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1995년 국립서울병원에서 정신과의사 생활을 시작한 문요한 님은 상담과 코칭

는 [성공하는 광고의 숨은 심리], [앞서가는 광고인의 비밀문서] 등이 있습니다.

을 아우르는 ‘블렌딩 카운슬러’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정신의 치유라는 협 소한 관점에서 벗어나 정신의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자기계발과 상담의 통합에 힘써왔습니다. 2007년 <정신경영아카데미>라는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전문가 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멘탈 코칭과 트레이닝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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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그이야기

“12지 띠가 뭐라고”

출생신고를 늦춰라! 사실 한국에서도 66년 백말 띠 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신문들은 ‘말의 해’ 특집을 내면서 “백말 띠 여성이 드세다는 건 섬나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미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1967년 봄. 일본 도쿄. 교육당국은 갑자기 닥친 이상 현상에 어쩔 줄 몰라 쩔쩔

66년 한국에서도 말띠 딸 출산에 대한 걱정

매고 있었다. 정초부터 출산 휴가원을 내고 교단에서 물러서 있는 여선생이 급

사실 한국에서도 66년 백말 띠 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신문들은 그해 1월1

증했기 때문이다. 66년의 경우, 1월~3월 세 달 동안 휴가를 요청한 여선생은 146

일‘말의 해’특집을 내면서“백말 띠 여성이 드세다는 건 섬나라 사람들이

명이었다. 그러나 67년엔 같은 기간에 209명이나 출산휴가를 떠났다. 도쿄도 당

만들어낸 미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은 11면 전면을 털어“말띠,

국은 결원을 메우려고 임시직 선생을 모집해 봤지만 젊은 여자들의 지원 또한

정말 팔자가 센가? … 천만의 말씀”이란 기사를 실었다.‘말띠 소동’은“현

예년보다 현저히 저조했다.

해탄 건너 섬나라에서‘밀입국’한 것”이며“남존여비 사상이 철저한 일본 인들이‘여자들 기를 꺾으려고’ 만든 말”이라는 거였다. 그러나 아무래도

말띠 딸 피하려다 빚어진 日여선생 부족 현상

못미더웠을까. 신문은“조선시대 4명의 말띠 왕비가 있었는데 이들 모두 후

이유를 알아보니 참 어이없는 일이었다. 그 전 해, 즉 1966년은 병오(丙午)년이

일 왕으로 등극한 아들을 낳았다”거나“노벨문학상 수상 여류작가, 세계적

었다. 이른바‘백말 띠’의 해. 일본에선“말띠 해에 태어난 여자는 팔자가 세

발레리나 등이 말띠 생”이라고 소개하는 기사를 덧붙였다. 압권은 그해 환갑

다”거나“60년에 한번 돌아오는 백말 띠 해 출생한 여자는 남편을 잡아먹는

을 맞은 백말 띠 산부인과 여의사의 발언.“병원에 찾아와 말띠 걱정을 하며

사나운 아내가 될 팔자”라는 속설이 있었다.“믿기 어렵지만 그래도 그런 말

임신중절 요구를 하는 여인들에게‘나를 봐라! 백말 띠지만 행복하게 사는데

많은 해에 굳이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다”는 여자들이 많았다. 결국 66년 늦게

무슨 소리냐?’고 타일러 보낸다.”는 것이었다.

야 임신을 하고 67년에 들어 출산하는 붐이 일어난 것이었다. 좀 엉뚱한 얘기

바꿔보면 말띠 딸을 낳을까 두려워 임신중절을 원하는 여인이 적지 않았다는

같은가. 그러나 사실이다. 매 해를 12지 상징동물의 해로 삼아 거기 빗대 길흉

얘기다. 일본에서 그해 출생률이 급감했듯 한국서도 그런 조짐이 있었다는 해

화복을 점치는 현상이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21세기 과

석을 할만하다. 그러나 한국 통계청이 내놓은‘연도별 출산율 및 출생인구 남

학문명이 발달해 미신 따위는 발붙일 데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요즘도 이런

녀 비’를 보면 66년에도‘특별한 이상’을 찾기가 어렵다. 즉 65년(뱀띠) 신

12지 점복(占卜)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생아가 92만5천, 67년(양띠) 98만6천명인데 그 사이에 낀 66년 신생아는 95만3

들도 자신의 띠 동물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또 그 비슷한 성향을 지녔다고 느끼

천으로‘의미 있는’수의 변화를 잡아내기 힘들다.

는 사람이 적지 않을 테니까.

말 용 범띠 피하라! 통계에서 드러나는 띠 선호도 그러나 그러던 것이 꼭 12년 후 말띠 해, 78년에 들어가면 얘 기가 달라진다. 우리 나라는 69, 70, 71년 3 년간 출생아가 100 만을 넘었지만 72년 이후 산아제한 효과 ▲ 말띠, 정말 팔자가 센가?…천만의 말씀

월간 BUSINESS

로 90만 명대, 75년부

▲ “내년 범띠 해…딸 낳지 않을래요”

터 82년까지는 80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그런데 그 사이, 76년과 78년은 각각

‘아홉수의 해’ 1999년, 신생아 출생률 급감

그 앞뒤의 해보다 8만~11만 명이 덜 태어나는 출생 급감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즈음엔 또 묘한, 띠 풀이 숫자풀이 출생 조절 이야기가 나왔다. 1999년은 토

즉 75년(토끼띠) 87만이던 신생아가 76년(용띠)엔 79만으로 뚝 떨어졌고 77년(

끼띠 해로 꼭 기피할 띠는 아니지만 9자가 세 개나 든, 이른바 ‘세 곱 아홉수

뱀띠) 82만으로 조금 올랐다가 78년(말띠) 75만으로 다시 7만 명이나 감소했다.

의 해’. 거기다 토끼띠는 “도화 살이 있다”는 말도 있으니만큼 출생을 피

말띠 해가 지나고 난 79년(양띠)엔 신생아가 86만으로 전해보다 무려 11만 명

하는 게 좋다는 얘기가 나온 것. 거기 덧붙여 “2000년이 새천년의 시작이며

이 더 태어났다.

힘차게 기상하는 용띠 해니 가급적 99년 출생을 삼가고 2000년 출생을 도모하

그러니까 용띠 해와 말띠 해만 신생아 숫자가 전해보다 급격히 떨어지고 이

는 게 좋다”는 얘기가 민간에서 빠르게 퍼진 것이다.

듬해 신생아는 불쑥 느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용띠 역시 “여자 용띠는

이 이야기가 먹혔는지 모르나 실제 1999년 신생아는 61만4천명이던 것이 2000

남자 어떤 띠와도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특히 돼지띠와는 상극”이라거나 “

년에는 63만4천5백 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2001년 신생아가 55만으로 뚝 떨어

말, 용, 범띠 여자는 드세다”는 속설 탓에 여아 출생을 기피하는 띠로 꼽힌다.

졌으니 역시 ‘2000년 출생’엔 뭔가 조절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사실 1999년 엔 언론도“1999년 태어나 1000년대의 맨 막내로 사는 것보다 2000년 태어나

띠 때문에 출생 신고 미루기까지..

밀레니엄의 문을 연 신세대로 사는 게 나을 것”이라며 공공연히 출생조절 안

90년 말띠 역시 통계상으로 보면 수난을 겪었다. 64만9천명이 출생해 그 전

▲ 20대 신랑 ‘희한한 결혼 각서’

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들과 별 차이가

심지어는 “환영 못 받는 세기말 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가장 최

없었으나 곧바로

근에 신생아 숫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드러난 것은 2007년이다. 이른바‘

이듬해 70만9천

황금 돼지의 해’.“이 해 태어나는 아이는 재물 운을 타고 난다”고 해 출

명이 출생신고를

산 붐이 일었다.

해 무려 6만 명이

실제 06년 신생아는 44만8천, 08년이 46만5천인데 반해 그 사이에 낀 07년엔 49

늘었다. 이에 대

만3천 명이 태어났다. 앞뒤 해보다 각각 2만~3만 명이 더 태어난 것. 그렇게 태

해 한국보건사회

어난 모두가 다 재물 복을 누릴 것이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연구원에서는 “

래도 좋은 얘기, 운수가 대통한다는 풀이에는 일단 편승하는 게 낫다”는 부

말띠 여아 기피현상이 출산통계에 나타난 것”이라며 “실제 출산을 91년으

모의 심리를 탓할 길도 없다.

로 미룬 경우도 있겠지만 낳기는 90년에 낳았어도 출생신고를 미루다 91년에 신고해 ‘양띠’로 만들어준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생신고는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 안에 하되 이를 어기더라도 최고 5만원의 과태료만 내면 별 문제가 안 되었다. 그러니까 여아의 경우 시집갈 때 “00띠 라 팔자가 드셀 것”이란 말을 듣느니 아예 출생신고를 늦춰 띠를 바꿔주는 경 우가 많았다는 얘기다. 12지 띠가 뭐기에 평생을 따라다니는 운수 고리가 되는 지, 아무튼 부모 입장에서는 그저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는 심정에서 출생일 허 위신고도 서슴지 않았다는 얘기다. 더 기막힌 사연도 있었다. 1998년은 범띠 해. 역시 여자의 띠로는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는 해였다. 한 신문은 97년 10월 결혼하는 한 신랑이 신부 댁에 “98 년 5월까지는 절대로 아기를 갖지 않겠다. 만약 임신을 하게 되면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써주고 결혼하 게 됐다고 보도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해 애를 낳으면 범띠, 아들이면 괜 찮지만 딸이면 팔자가 셀 테니 무조건 98년 출산을 하지 말라”는 장모의 다 그침 때문이었다.

▲ 돼지띠 여자·개띠 남자 운전 조심

2014년 청마의 해 띠별 운세에 대해 사람들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니 보험사들조차 묘한 띠 별 통계를 내기도 했다. 1999년 S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띠별 사고발생 률과 손해율을 발표했다. 96년부터 2년간 개인용 자동차보험가입자 380만 명 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돼지띠 여자와 개띠 남자의 사고발생률이 다른 띠의 남녀보다 높다”는 것. 돼지띠 여자는 100명당 9.6명, 개띠 남자는 100명당 7.8명이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차이라는 것이 100명당 78명에서 71명 사이, 96명에서 86명 사이에 분포해 별 의미가 없는데도 마치 띠별 성격이 드러난 듯 호들갑을 떤 것이었 다. 이 역시 사람들이 띠별 성격과 운세, 궁합 등에 유별난 관심을 쏟는 걸 알기 때문에 읽을거리 겸 회사 PR용으로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것이었다. 2014년은 말의 해다. 벌써 말의 해가 온 듯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설날부터가 진 짜 말의 해다. 78년 대만에서는“말의 해 태어난 아이들이 일생 부귀와 명성을 누린다.”는 속설 탓에 다산풍조가 번질 것을 우려해 믿을 게 못 된다는 갖가 지 통계를 대며 국민을 설득했다. 그러나 이듬해 조사해보니 42만3천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70년 이후 최고의 출생률을 기록했다. 90년, 말의 해 베트남에서도 신생아 러시가 기록되기도

▲ 1999년생 환영 못받는 ‘세기말 아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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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피 라 테 드 푸 환 전 기분 이달에 HI, FOOD :

하나, 시금치프리타타

시금치 프리타타

오렌지 크림 파스타

증상 마음이 답답할 때 / 처방전 햇살을 받으며 브런치 즐기기 속이 턱턱 막히고 기분이 우울하다면 창문을 열라. 햇살을 쬘 때 체내에 합성되는 비타 민D가 우울증에 특효약이다. 여기에 활력을 주는 음식까지 함께하면 안성맞춤이다. 햇 살이 쨍쨍한 오후에 브런치를 즐기면 더할 나위 없다. 메뉴는 시금치 프리타타가 제격 이다. 불안감을 줄이고 행복감을 높이는 영양소인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하는 시금치와 우유로 만들기 때문이다. 알록달록한 색깔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 재료 달걀 3개, 우유 35mL, 다진 양파•방울토마토 30g씩, 시금치 40g, 그라 나파다노 치즈 15g, 슬라이스 치즈 1장, 밀가루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1. 볼에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달걀, 우유, 소금을 넣고 밀가루를 넣어 다시 잘 섞는다. 2. 팬에 다진 양파를 볶다가 자른 시금치를 넣고 함께 볶아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3. ②에 ①을 부어 반숙 상태가 될 때까지 젓다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와 슬라이스 치 즈를 찢어 올리고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어 익힌다.

증상 몸이 천근만근일 때 / 처방전 비타민 C로 상큼하게 몸을 깨우기 기분이 울적해 몸이 무거울 때 이보다 좋은 요리는 없다. 파스타에 들어있는 오렌지 가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동시에 풍부한 비타민C로 신체에 활력을 준다. 비타 민C는 부족하면 불안감, 우울증 같은 증세를 유발하고,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해소를 도와 기운이 나게 하는 고마운 영양소다. 오렌지가 들어간 크림소스는 고소하면서 상 큼한 맛으로 묘한 조화를 뽐낸다.

⊙ 재료 파스타 면(파파델리), 오렌지 1개, 애호박 1/4개, 베이컨, 아몬드 슬라이 스, 마늘, 민트잎,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 소스 재료 생크림 100mL, 우유 150mL, 오렌지 1개, 파르메산 치즈 5g

⊙ 만드는 법 1. 애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마늘은 얇게 저미고, 베이컨은 0.7cm 넓이로 썬 다. 오렌지 두 개 중 하나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발라낸다. 2.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파스타 면을 8분가량 삶은 후 건져 올리브 오일로 버무린다. 3.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 베이컨, 애호박을 볶은 다음 와인으로 잡내를 날린다. 4. 소스용 오렌지를 짜서 과즙을 내서 ③에 넣는다. 5. ④에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파스타 면을 넣어 볶는다. 6. 농도가 적당해지면 ⑤를 그릇에 담고 파르메산 치즈, 아몬드, 민트잎을 올려 장식한다.

월간 BUSINESS

둘, 오렌지

크림 파스타

FOOD CULTURE

생존과 연결되는 절대 조미료

소금

음식을 만들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소금은 크게 천일염과 정제염, 맛소금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소금은 당 연히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갯벌에 바닷물을 가두어 자연 증발시킨 것으로 햇빛, 바닷물, 갯벌, 염전 중 한 가지만 빠져도 천일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흔히 천일염이 하얀색을 띠면 표백을 한 것이어서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검은색보다는 흰색을 띠는 소금이 더욱 위생적이다. 소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지 염판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갯벌 성 분이 많이 섞이지 않으면 흰색을 띠고 갯벌 성분이 많이 섞이면 검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보통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지 않은 5월에서 8월 사이에 생산되는 소금이 염도가 강하면서 쓴맛이 나지 않아 식용으로 가장 적당하다.

천일염과 정제염

4. 생꽃소금 : 왕소금을 분쇄한 고급 소금으로 국물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소금은 정제염이다. 천일염과 정제염의

요리에 좋다. 그러나 시중의 꽃소금은 대부분 수입품

차이는 천연조미료와 화학조미료의 차이를 떠올리면 된다. 햇빛과 바닷

으로 화학적인 미네랄을 첨가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 갯벌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해 만드는 천일염과는 달리 정제

5. 죽염 : 소금의 오염물질과 독성을 제거하는 대신,

염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해서 염화나트륨을 얻은 뒤 불순물을 제거해 완

천연 약성을 돋우기 위해 천일염을 대나무 통 속에 넣

성한다. 천일염은 칼슘이나 마그네슘, 아연, 칼륨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

어 송진 관솔불에 아홉 번 구워낸 것으로, 소금의 불

다. 그래서 체내에 흡수되면 고구마, 우유, 무, 배추 등에 들어 있는 칼륨

순물이 빠져나가고 유익한 성분만 남는다. 아홉 번 대

성분에 의해 나트륨이 대부분 배설된다. 그래서 성인병으로부터 우리 몸

나무통에 굽는 과정에서 유황성분이 많은 대나무의

을 지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오로지 짠맛만 남아 버린 정제염

특성으로 중금속이 배출되고 짠맛도 덜하게 된다. 비

의 사정은 다르다. 기계를 이용해 만드는 정제염은 99.8%의 고염도 소금

염과 축농증이 있을 경우 미지근한 물에 타서 콧속에

이다. 참고로 국내산 천일염은 80%의 염도를 띤다. 예전에 볶은 소금에서

넣어주면 좋다.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것 역시 수입 정제염에 제 한된 문젯거리이다. 천일염을 200~500도 이하에서 서서히 볶 으면 좋은 소금이 되지만, 수입 정제염을 700도 이상 고열에 단시간 볶으면 불순물, 납, 비소 등이 눌어 붙 어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맛소 금은 소금을 보송보송하게 방습처리를 하고 표백하여 L글루타민산을 첨가하여 만든다. 구이김에 사용한 소금 이나 치킨집의 소금을 떠올리면 그 맛을 금세 예상할 수

6. 자염 : 우리나라 전통 소금 채취법으로 바 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만드는 소금으 로 태안의 자염이 유명하다. 쓴 맛과 떫은맛이 없고 짠맛도 덜 하다. 미네랄 함유량이 천일염 보다 높아 예전에는 궁중에서만 사 용했다는 고급 소금이다.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소금 중 30%만이 천

7. 함초소금 :‘바다의 인삼’이

일염이다. 나머지는 기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정제염이

라 불리는 함초는 염전에 자생하

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산 천일염은 10% 정도만 생

며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짠맛이

산되고 나머지는 중국이나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나지만, 일반적인 소금처럼 쓰면

서 기계로 만든 정제염으로 채워지고 있다.

서 짜지 않고 달면서 짠맛이 나는 기능성 소금으로 초록색을 띤다.

용도에 따른 소금의 종류 1. 왕소금 : 배추, 무 절일 때, 간장, 메주 담글 때 사 용한다.

2. 볶은 소금 : 천일염의 불순물을 제거한 뒤 200~500도에서 1시간 정도 볶은 것으로 나물무침 과 조림, 구이김, 생선구이용으로 사용한다.

3. 볶은 왕소금 : 생선구이, 고기구이를 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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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

칸쿤

[ Cancun] 눈이 시릴 만큼 고운 물빛을 가진 곳

멕시코는 국토 면적이 넓다. 무려 한반도의 8배. 마야, 톨텍, 아스텍 문명과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멕시 코에는 세계문화유산만 27곳이 있다. 욕심을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수밖에. 쿠바에서 바로 들어오게 되는 칸쿤 주변과 꼭 가고 싶었던 와하카, 귀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는 멕시코시티 정도로만 일정을 잡는다. 그것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도중에 비행기를 두 번 타는 지출까지 감수하면서.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칸쿤

고, 해변의 모래가 쓸려나갔다. 멕시코 정부는 거의 2억 달러를 들인

멕시코 여행은 미국인이 신혼여행지로 가장 선호한다는 휴양지 칸쿤

대공사로 칸쿤 해변의 모래사장을 살려내는 듯 싶었지만 해변의 모

에서 시작되었다. 쿠바의 아바나에서 비행기를 타고 넘어올 수 있는

래는 계속 쓸려나가고 있다. 그래서 찾아낸 대안이 이웃한 코즈멜 섬

제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유카탄 반도의 카리브 해에 면한 휴양

과 이슬라 무헤레스 섬의 모래를 퍼 와서 이곳에 쏟아 붓는 일이란다.

지 칸쿤은 마야어로 ‘뱀의 둥지’를 뜻한다. 1970년대 초 개발이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멕시코 정부의 어리석음도 정말 대단하

시작될 때만 해도 인구 100명에 불과한 어촌이었는데 이제 인구 50

다. 공항에서 호텔 지역으로 넘어오니 어리둥절할 정도로 풍경이 낯

만에 해마다 400만 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다. 카리

설다. 우리가 3주 동안 쿠바에 머물다 왔기 때문일 것이다. 페인트칠

브 해의 물빛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칸쿤은 두 개의 대조적인 지역으

이 벗겨진 낡은 건물만 보다가 번쩍번쩍 빛나는 화려한 호텔이 끝없

로 이루어져있다. 다운타운 구역과 이슬라 칸쿤 혹은 보통 ‘호텔 지

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그럴 만도 하다. 게다가 쿠바에서 전혀 느

역’으로 부르는 해변이다. 2005년 허리케인 윌마와 에밀리가 사납

껴보지 못한 서비스가 우리를 맞이한다. 친절한 말 한마디와 눈웃음

게 할퀴고 간 칸쿤의 해변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호텔이 파손되

같은 기본적인 호텔의 서비스가 어마어마한 환대처럼 느껴진다. 칸 쿤의 호텔은 ‘올 인클루시브’라는 정책으로 유명하다. 우리가 머 무는 곳도 1년 동안 남미를 헤매느라 고생했다며 친구가 예약해준 ‘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다. 몽땅 포함이라니, 도대체 뭘 포함한 걸 까 들여다보니 놀랍다. 방의 미니바에는 맥주와 위스키, 럼을 비롯 한 온갖 주류가 무한정 제공되고-심지어 하루에 두 번씩 새로 채워 준다-, 24시간 룸서비스는 물론 바와 로비 라운지, 풀 사이드에서 의 모든 음료와 식사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렇게 퍼주 고 남는 게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게다가 호텔마다 다양한 프로 그램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살사나 요가를 가르쳐주는 클래스도 있

▲ 칸쿤의 물빛만큼은 정말 눈이 시릴 정도로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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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매일 밤 극장에서는 춤과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이건 정말 호

▲칸쿤의 해변은 호텔로 막혀 거의 호텔의 사적 인 공간이 되었다.정도로 곱다

텔 밖으로는 나가지도 말

바다의 전망은 발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유적지를 둘러보

고, 이 안에서 먹고 마시

고 해변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간다. 해변의 그늘막에 앉아 바다

고 즐기다 가라는 게 아닌

를 바라보며 오후를 보낸다. 맥주 한 잔을 시켜놓고. 그 옆 카페에서

가. 모든 생필품이 부족

새우 파히타와 생선구이를 배달시켜 먹기도 하면서. 설탕처럼 부드

한 쿠바에서 넘어온 우리

러운 모래,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바다, 빛나는 태양, 게다가 고개

는 이 넘치는 풍요로움이

를 돌리면 절벽 너머 마야 유적지까지. 파라솔 아래에서 보내는 이

부담스러우면서도 기쁘다.

오후가 정말로 천국 같다.

친구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미니바에서 럼주를 꺼내 마시는 걸로 방 탕한 생활을 시작한다. 나는 룸서비스를 시켜 늦은 점심을 즐긴다.

마야 유적지 치첸이사

퀸사이즈 침대 두 개가 나란히 놓인 방은 넓고 안락하다. 거실의 소

툴룸을 떠난 우리는 메리다로 건너간다. 색색의 식민지풍 건물이 남

파에 앉으면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꺼지지 않는

은 메리다에서 이틀을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인 치첸

단단한 침대,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는 욕조, 여기저기 널렸다고 밖

이사 투어를 신청한다.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어쨌든 신 세

에 표현할 수 없는 음식과 술들. 아, 이곳은 지루한 천국이 될 가능성

계 7대 불가사의에 뽑힌 마야 유적지다. 울창한 정글 사이 푸른 초원

이 크겠구나. 그간의 내 여행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이 호사스러움이

위의 옛 도시는 이들의 빼어난 건축과 천문학 기술을 보여준다. 농경

나쁘지 않으면서도 어쩐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여겨진다. 아니나

생활을 했던 마야인들에게 계절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기후 예측은 필

다를까. 이곳에 머무는 4박 5일을 나는 매트리스의 성능을 시험하는

수적인 일이었기에 천문학이 발전할 수밖에. 이진법과 0을 사용하

일로 다 보내고 만다. 마치 1년 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듯 눈

고, 완성된 문자 체계를 갖추었다는 마야인들의 기술이 놀랍기만 하

을 뜨기도 힘들 정도의 피곤함으로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

다. 가이드가 우리를 피라미드로 데려간다. 쿠클칸-깃털 달린 뱀-

면서. 바다에는 딱 한 번 들어가고, 호텔의 자쿠지에 몇 번 들어가 몸

의 피라미드다. 스페인 침략자들은 이 피라미드에 엘카스티요(성채)

을 푸는 정도를 겨우 했을 뿐. 영화 ‘마스크’에도 나왔다는 그 유

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야의 역사 자료에 따르면, 쿠쿨칸이라는 인

명한 ‘코코방고’ 클럽, 밥은 안 먹어도 여기는 가야 한다는 워터파

물이 서쪽에서 와서 유카탄 반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9세기

크 엑스칼렛 같은 곳은 가보지도 못한 채 호텔 안에서만 5일을 보내

초에 완성된 신전은 동서남북으로 늘어선 계단이 인상적이다. 25미

다니... 그간 쌓였던 몸의 긴장이 풀어진 탓이라고 변명을 해보지만

터 높이의 피라미드는 마야인의 천문학 기술의 결정체다. 각각 91개

나를 보는 친구의 눈빛에는 서운함이 담겨있다.

로 된 4면의 계단에 정상 계단을 합하면 1년을 뜻하는 365일이 된다. 45도의 경사를 유지하는 피라미드의 난간 아래는 뱀의 머리를 하고

천국 같은 해변을 품고 있는 툴룸

있다. 일 년에 두 차례 춘분과 추분이 오면 뱀의 그림자가 계단의 난

시내 구경 한 번 하지 못한 채 칸쿤에서 오일을 보낸 후 코즈멜에 며

간을 따라 길게 생겨난다. 사진으로만 봤을 뿐이지만 완벽하게 뱀의

칠을 머물며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툴룸으로 향한다. 툴룸은 고속도

형상이 만들어져 깜짝 놀랐다. 피라미드 근처의 구기장은 젊고 건강

로 변에 자리 잡은 탓에 마을 전체가 어쩐지 휴게소 같다. 천국 같은

한 청년들을 두 팀으로 나눠 공으로 하는 경기를 치르게 한 후 우승

해변을 품고 있는 마을로는 도저히 느껴지지 않는다. 동네의 선술집

자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던 곳이다. 가장 강인한 이를 바쳐야 했기에

에서 그가 호기롭게 데낄라 마초를 주문했다. 매운 고추 하바네로를

이긴 자가 바쳐졌고, 그도 영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피라

듬뿍 썰어 넣은 데낄라다. 한 모금을 마신 그가 비명 소리와 함께 잔

미드 북동쪽에 있는 전사의 신전에는 인간의 심장을 올려놓았을 거

을 내려놓는다. 입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 같다면서. 그 이름처럼

라 짐작되는 차끄몰 조각이 있다.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의 인신공

남자다움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나 시도해봐야 할 술인가 보다. 돌

양에 대해서는 수많은 해석과 가설이 있다. 태양신화에 기반한 심오

아오는 길, 보름달빛이 발밑을 비춰준다. 다음날 툴룸 유적지로 향

한 우주관의 표현이라는 의견에서부터 부족한 단백질 공급이 목적이

한다. 마야어로 벽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툴룸은 성벽에 둘러싸인 옛

었다, 단순한 제의적인 폭력일 뿐이다,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공포

도시다. 툴룸은 벨리즈까지 오가던 마야인들의 무역선이 들르던 항

정치의 일부이다 등등. 어

구였다. 13세기에서 15세기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곳은 스페인 침

느 쪽이 진정한 유래인지

략 후 75년 만에 버려진 도시가 되었다. 유럽으로부터 들어온 질병

는 모르겠지만 스페인 침

에 원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야인들

략자들에 의해 부풀려진

이 건설한 도시 중에서 툴룸은 가장 늦게까지 살아남은 도시였다. 툴

면도 있는 것 같다.

룸 성벽의 길이는 남북으로 380미터, 동서로 170미터에 달한다. 벽

▲ 마야인들의 천문학적 기술을 보여주는 치첸이사 의 피라미드

의 두께는 8미터, 높이는 3-5미터. 바다를 낀 옛도시는 회색의 돌 로 남아 파도소리에 낡아가고 있다. 성벽 너머 바다의 물빛은 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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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정도로 곱다. 가이드북에서 집으로 가는 항공권을 찢어버리고 싶 을 거라고 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마야 유적지 중에서 툴룸 은 그 규모나 질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지리적 세팅만큼은 최고가 아 닐까. 유적지를 걷는 동안 내내 성벽 너머 바다를 힐끔거리게 된다. 뜨겁게 달구어진 돌 위로 지나가는 이구아나. 투명한 사파이어 빛깔 의 바다. 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원주민들은 이곳은 ‘zama’ 새벽의 도시라 했다지. 이 도시의 주민들은 카리브 해로 떠오르는 눈 부신 태양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으리라. 바람의 신전에서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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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을 바꾼 발명품 10가지 인류는 만물의 영장입니다. 힘이 세거나 날쌘 몸을 가진 다른 동물들에 비해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기술을 발명한 결과예요. 불을 이용해 어둠을 밝히거나 바퀴를 사용해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며 말이죠. 이전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 하여 만들어 내는 것. 바로 발명의 힘입니다. 소중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바꿔준 발명품 10가지에 얽 힌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1. 건축: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됐다. 최초

트잇은 접착제로부터 시작됐다. 미국 기업 ‘3M’의 연구원 스펜서 실버는 벽에 붙이는

로 엘리베이터를 고안(연구하여 새로운 안

안내문을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접착제를

을 생각해 냄)한 사람은 기원전 3세기 고대

만들기 위한 연구에 몰두했다. 1968년 액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르키메데 스였다. 그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릴 때 사용했 던 두레박을 보고 도르래에 밧줄을 걸어 물건을 위 로 올리는 형태의 엘리베이터를 발명했다.

체 접착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부착력 이 약해 종이가 금세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접착제의 중요성을 알아본 것은 같은 회사 직 원이었던 아트 프라이였다. 그는 교회에서 성경책

사람이 타는 엘리베이터는 17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등장했다. 당시 왕

에 종이를 끼워 표시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실버의 접착제를 종이와 합

인 루이 15세는 베르사유 궁에 ‘날아다니는 의자(Flying Chair)’를 만

치는 방식을 생각했다. 5년의 개량 끝에 1981년 출시된 포스트잇의 첫

들어 궁전 밖에 놓았다. 도르래가 달린 의자에 사람이 들어가면 왕의 지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런 것을 어디에 쓰느냐’는 평가였다. 하지

시에 따라 손으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때의 엘리베이터는 줄

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됐다. 서류에 간단하게 붙여 표

이 끊어져 떨어져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많아 안전하지 않았다.

시하는 메모지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발명가 엘리샤 오티스는 1852년 기존 엘리베이터에 낙하 방 지 장치를 달아 안전성을 더했다. 그의 엘리베이터는 뉴욕의 백화점

4. 의류: 나일론

인 ‘호그워트’에 설치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지금까지도 사용

“거미줄보다 가늘고 철선보다 질

되고 있다.

긴 나일론은 공기•물•석탄으로 만 들어졌다. 이것이야말로 기적이다.”

2. 먹거리: 통조림

1937년 2월의 어느 날, 나일론의 탄생을 앞

오랜 시간이 지나도 편리하게 음식 을 보관할 수 있는 통조림은 1819

두고 미국의 한 조간 신문에 실린 문구다. 20세

년 영국에서 발명됐다. 당시에는

기 의복 문화에 혁명을 가져온 이 섬유는 월리스 흄 캐러더스라는 젊은

고기와 같은 음식을 유리병에 넣어

화학자가 만들었다. 그는 1927년 인조고무 연구에 몰두하던 도중 실 모

밀랍으로 밀봉하는‘병조림’이 유

양의 화합물(2개 이상의 원자가 일정 비율로 구성된 물질)을 발견, 이를

행했다. 하지만 병조림은 깨지기 쉬워

발전시켜 공기•물•석탄을 합성한 나일론을 발명했다. 옷감의 소재인

손을 다치는 일이 많았고, 뚜껑의 밀랍이

실크 보다 질기고 면보다 가벼워 당시에는 기적의 재료로 불리기도 했

병으로 흘러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다. 1940년 5월 첫 출시된 나일론 스타킹은 미국 전역의 백화점에서 인

통조림이 발명된 것은 날씨 덕분이다. 영국의 기술자 피터 듀란트는

기를 끌었고, 출시 첫날 500만 켤레가 팔렸다.

추운 겨울 병조림의 음식이 차갑게 얼어 있는 것을 보고 깡통에 음식 을 담아 난로에 데웠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듀란트는 바로 특허

5. 무기: 잠수함

를 냈다. ‘주석 깡통을 이용한 식품밀봉용기’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잠수함은 물고기처럼 물 속을 누비며 각

통조림은 당시 영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지금의 통조림으로 발

종 군사•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오늘

전하게 됐다.

날 잠수함의 시초는 미국의 데이비드 브슈넬이 발명한 ‘터틀’이다.

3. 문구: 포스트 잇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5년 당시 뉴욕

책상 위나 전화기 위, 책꽂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모지인 포스

항구에 서 있던 브슈넬은 바다 속을 뚫고 들

월간 BUSINESS

어가 적의 군함을 폭파시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문득 물 위

년 이렇게 탄생했다.

를 떠다니는 나무 술통을 본 그는 물의 양을 조절해 배를 뜨거나 가라 앉게 하는 잠수함의 원리를 떠올렸다. 원리를 깨닫자 연구는 일사천리

9. 생활용품: 종이컵

로 진행됐고, 술통을 닮은 타원형의 1인용 잠수함 ‘터틀’이 탄생해

종이컵은 발명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독립전쟁에서 활약했다.

학생이 만들었다. 1907년 미국 하버드대 에 재학 중이던 휴그 무어는 그의 형이 만

6. 교통: 자동차 자동차는 발명 초기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 부딪혀야 했다. 말과 마차가 유일한 교

든 생수 자동판매기를 눈여겨봤다. 자동판 매기에서 사용되는 도자기컵이 쉽게 깨져 문 제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깨지지 않는 컵을 사

통수단이었던 19세기에는 자동차가

용하면 간단하다.” 생각을 거듭하던 그는 깨질 일

너무나도 낯선 물건이기 때문이었다.

이 없는 종이를 떠올렸다.

1882년 독일의 칸시타트라는 마을에는

문제는 종이가 물에 젖으면 찢어진다는 것이다. 무어는 수많은 종이로

이상한 집이 있었다. 밤늦도록 불이 켜져

실험을 거듭한 끝에 ‘태블릿 종이’가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는다

있고 시끄러운 기계 소리만 들리는 집이었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태블릿 종이를 컵 모양으로 만들었고 결과는

이웃 주민들은 ‘위조지폐범이 사는 것 같다’

대성공이었다. 그의 종이컵을 두고 미국 민간보건연구소 사무엘 크럼

라고 신고했지만, 경찰에 의해 밝혀진 집주인의 정체는 가솔린 엔진을

빈 박사는 ‘인간을 바이러스로부터 구하는 길은 종이컵을 사용하는

만드는 기술자인 고트리브 다임러였다. “가솔린 엔진을 만들고 있었

것’이라 평하기도 했다.

을 뿐입니다.” 젊은 다임러가 경찰에게 한 말이다. 그는 결국 1885년 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었다. 말이 없는 마차 모양을

10. 통신수단: 이메일(email)

한, 가솔린 엔진을 나무 뼈대에 붙여 만든 자동차다. 그가 만든 회사

이메일은 1971년 미국 BBN테크놀로지사에 근무하던 프로그래머인 레

인 다임러는 훗날 K.벤츠가 설립한 벤츠사와 합병해 지금의 메르세데

이 톰린슨이 만들었다. 그에게는 매일 자신의 하루 일과를 컴퓨터에 저

스벤츠사가 됐다.

장하는 버릇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다른 컴퓨터에 내 기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서버 네트워크에 정보를 저장하는

7. 가전제품: 세탁기

방법을 사용해 4시간 만에 이메일의 기초를 만들어냈다. 이메일에 사용

세탁기는 19세기 미국의 뉴잉글랜

되는 ‘@’ 기호를 도입한 것도 톰린슨이다. 메일 사용자와 네트워크

드 지방에서 탄생했다. 샤커라는

의 이름을 구분하기 위해서 도입된 방식이다.

마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주민

처음 이메일이 만들어졌을 때는 컴퓨터가 널리

들이 모여 빨래를 하는 ‘빨래의

보급되지 않아 아무도 이 발명에 관심을 갖지

날’이 있었다. 마을 주민인 데이비 드 파커는 이를 보며 빨래를 대신 해 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업은 물론 가 정까지 컴퓨터가 보급되며 이메일은 새

장치를 생각했고, 얼마 후 증기의 힘으로

로운 통신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움직이는 세탁기를 완성했다. 파커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호텔을

는 “이 발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

찾아가 자신이 만든 세탁기를 쓰도록 권유했는데, 성능에 감탄한 호

해보지도 않고, 그저 호기심에 만들었을

텔 지배인은 그 자리에서 세탁 담당 종업원 14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뿐”이라고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호기심

1908년에는 미국의 알바 피셔가 전기 모터를 단 ‘토르’라는 이름의

이 낳은 발명이다.

세탁기를 발명했다. 이후 꾸준히 개량돼 1930년에는 타이머가, 1950년 에는 탈수 기능이 추가돼 오늘날의 세탁기로 발전했다.

8. 의료: 내시경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우리 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은 카메라인 내시경은 현대 의학 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발명품이다. 1868 년 독일의 의사 아돌프 쿠스마울은 47㎝ 길이의 금속막대를 사용해 환자의 위 속을 관찰하는 방법을 고안했지만 널리 쓰이지 못

◆ 알아두면 좋은‘발명 10계명’ 1. 더해 보자. 2. 빼 보자. 3. 아이디어를 빌려보자. 4. 크게 하고 작게 해보자. 5. 모양을 바꿔보자.

했다. 금속막대를 뱃속에 넣으면 환자가 고통스

6. 용도를 바꿔보자.

러워 했기 때문이다. 약 90년 뒤 미국의 소화기내

7. 재료를 바꿔보자.

과 연구원 허쇼위츠는 쿠스마울이 만든 내시경을 발전시킬 방법을 고 민했다. 그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던 중, 손 안에 엉켜 들어온 머리카락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 머리카락처럼 가 늘고 부드러운 유리섬유를 이용한 내시경인 ‘파이버스코프’는 1958

8. 반대로 해보자. 9. 폐품을 이용해보자. 10. 불가능한 발명은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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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그리스 신화

욕심에 녹아버린 날개

이카로스 그리스 신화에서 이카로스(Icaros)는 최고의 건축가이자 발명가인 다

가 실타래를 풀며 미궁에 들어가 괴물

이달로스(Daedalus)의 아들로, 하늘을 날다 추락해 비극적인 최후를

을 처단한 뒤 다시 나올 수 있도록 해

맞은 인물이다. 이카로스에 관한 이 일화는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

주었다.

스(Publius Ovidius Naso)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를 통

이 방법을 알려준 이는 다름 아닌 다이

해 전해진다. 시인의 표현대로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하늘을 날고

달로스였다. 미노스 왕은 이를 괘씸히

자 한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부자에 관한 이야기는 후대의 많은 문학

여겨 다이달로스와 그 아들을 미궁에

가와 미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창조적인 예술가의 전형을 보여

가두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다이달

주는 다이달로스와 욕망을 극대화해 결국은 추락하고 마는 이카로스의

로스가 파시파에 왕비의 은밀한 부탁

이야기를 미술 작품으로 만나보자.

을 들어준 것이 발각되어 미궁에 갇히 게 되었다고도 한다.

전설적인 장인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 다이달로스로 말할 것 같으

▲ [다이달로스,파시파에,그리고나무로만든소] 로마시대폼페이의‘베티의집’식당벽화

▲ 안토니오 카노바, [다이달로스 와 이카로스], 코레르 박물관

오비디우스가 기록한 다이달로스와 이 카로스의 일화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면, 그는 원래 아테네 출신

미궁에 갇힌 다이달로스가 탈출을 계획하던 중 하늘을 날기로 결심한 것

의 전설적인 장인이었다.

이다.

그러나 제자로 삼은 조카

다이달로스는 새의 깃털을 모아 실로 묶고, 밀랍으로 이어 붙여 새의 날

페르딕스(Perdix)의 뛰어

개와 흡사하게 만들었다. 이 부분에서 오비디우스가 묘사한 이카로스는

난 실력을 시기하여 그를

호기심에 차서 아버지의 작업을 지켜보기도, 방해하기도 하는 어린 소년

죽이고 미노스(Minos) 왕

의 모습이다.

이 다스리는 크레타 섬으

아마도 이탈리아의 신고전주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로 도망쳐들어온 신세였다.

Canova)가 묘사한 이카로스의 모습이 이에 가장 가까울 듯하다. 모험심

이후 다이달로스는 크레

에 들뜬 소년과 달리 아들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아버지 다이달

타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로스의 모습은 더없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보인다.

일설에 따르면 그가 미노 스 왕 밑에서 지내던 중 왕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다

의 시중을 드는 노예와 사랑에 빠져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들 이카로스

다이달로스는 위험천

를 얻었다고 한다.

만한 비행에 앞서 아

어쨌든 아들과 함께 크레타에 머물며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가를 위해

들에게 단단히 일러두

뛰어난 솜씨를 발휘했다. 그러던 중 그와 아들의 운명을 좌우할 몇 가지

었다. ‘너무 높이 날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면 태양의 열기에 깃

다이달로스는 황소와 사랑에 빠진 왕비 파시파에(Pasiphae))의 부탁

이 타버릴 것이고, 너

으로 속이 빈 나무 소를 만들어 이를 뒤집어쓴 왕비가 소와 결합할 수

무 낮게 날면 바닷물

있게 해주었다. 몇 달 뒤 왕비는 반인반우(半人半牛)의 괴물 미노타우

에 깃이 젖어 무거워

로스(Minotaurs)를 낳았고, 격노한 미노스 왕은 다이달로스로 하여금

지므로 반드시 하늘과

이 끔찍한 괴물을 가둘 미궁 ‘라비린토스(labyrinth)’를 설계해 짓

바다 한 중간을 날아

도록 했다.

야 한다’고 말이다. 오비디우스는 다이달

미궁에 갇힌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로스가 이카로스에게

미노스 왕은 미궁에 가둔 괴물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아테네에서 공수

충고하는 모습을 매우

한 인신 제물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자세히 묘사하며 다가

그러나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Theseus)가 제물로 위장해 들어오고,

올 불행을 예고한다.

테세우스에게 반한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Ariadne)는 테세우스

17세기 프랑스의 화가

월간 BUSINESS

▲ 샤를 르 브랭,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1645-46 캔 버스에 유채, 190×124 cm,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장, 상트 페테르부르크

샤를 르 브랭(Charles Le Brun)과 19세기 후 반 영국의 화가 프레데 릭 레이튼(Frederick Leighton) 역시 이러 한 아버지의 심정을 드 러내고자 한 것 같다. 비록 두 화가가 그린 이카로스는 젊은 청년 의 모습이지만 아들을 챙기는 다이달로스의 섬세한 손길에서 걱정

▲ 대 피테르 브뢰헬,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1560년경 캔버스에 유채, 112×73.5 cm, 벨기에 왕립미술관 소장

스러운 마음과 애틋한 ▲ 프레데릭 레이튼, [이카로스와 다이달로스], 1896년경 캔버스에 유채, 138.2×106.5 cm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전면에 배치한 이카로스의 피부를 태양빛에 반사된 듯 밝게 처리해 다소

반면 이카로스는 상당

어두운 다이달로스의 피부 톤과 대비되게 했다. 또한 밝은 하늘과 어두

히 수동적으로 보인다.

운 바다 역시 대조를 이룬다.

오직 아버지의 손길에 몸을 맡긴 채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다. 레이튼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다이달로스 부자가 하늘을 날아오를 때, 이들의 모

이 그린 이카로스를 보자.

습을 본 ‘낚싯대를 드리운 어부, 지팡이에 몸을 기대고 선 목동, 쟁기를

아버지의 눈길을 외면한 아들의 시선은 오로지 자신이 날아오를 하늘을

잡고 선 농부’는 필시 그들을 신들로 여겼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16세

향해 있고, 그의 머릿속 또한 인류 최초로 하늘을 날 생각에 꽉 차 있다.

기 플랑드르의 화가 피테르 브뢰헬(Pieter Bruegel the Elder)은 이들

몸은 장성했으나 정신은 카노바가 묘사한 소년의 수준과 다를 바 없어

어부와 목동, 농부가 일하는 장면 안에 추락하는 이카로스의 모습을 그

보인다. 이카로스에게 날개를 달아준 뒤 다이달로스 자신도 날개를 달

려 넣은 바 있다. 작품 안에 풍자와 익살, 해학적인 이미지를 구사하기로

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는 뒤따라 날아오는 아들을 신경 쓰며 오비디

유명한 브뢰헬의 이 작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과연 이카로스

우스의 표현대로 ‘새끼를 거느린 어미새처럼’ 살뜰히 인도했다. 그러

는 어디에 있을까? 화면 오른쪽 한구석에 물 밖으로 버둥거리는 다리가

나 아버지의 조언을 귓등으로 흘려들은 이카로스는 이내 하늘 높이 치

보인다. 그 주위로 아직도 떨어져 내리는 깃털이 그가 방금 바다에 빠졌

솟아 올랐다.

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어부와 목동, 농부 그 어느 누구도 떨어지는 이카 로스를 목격하지 못했던가 보다. 그들은 그저 묵묵히 자신들의 일에만 열 중하고 있을 뿐이다. 흥미롭게도 다이달로스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하

추락하는 이카로스

늘에서 아들을 찾아 내려오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몇 가지를 제외하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이카로스의 추락]은 태양

고 오비디우스의 원전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른 브뢰헬의 그림에서 당시

가까이 하늘로 날아 올라간 이카로스가 녹아내린 밀랍에 해체된 날개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게 된다.

함께 바다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다급해진 다이달로스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무모한 도전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자신

팔과 다리를 휘저어보지만 아들을 도울 방도는 없다. 화가는 의도적으로

의 직분에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카로스를 추락하게 만든 뜨거 운 태양은 저 수평선 너머로 유유히 지고 있다. 그 태양은 내일 다시 아무 렇지도 않게 뜨고 또 질 것이다. 사실 오비디우스가 전하는 이 일화에서 이카로스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오히려 뛰어난 창조력과 애틋한 부 정(父情)을 발휘 하는 다이달로스 가 이야기의 중심 을 이룬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다이 달로스의 발명보 다 이카로스의 추 락이 더 유명한 것 은 왜일까? 그림 속 어부와 목동, 농부와 달리 이카 로스의 추락을 목 격한 우리는 여전 히, 끝없이 도전하

▲ 페테르 파울 루벤스, [이카로스의 추락], 1636 나무에 유채, 27×27 cm, 벨기에 왕립미 술관소장

고 또한 끝없이 위 반한다. 광고문의 02 9804 0277

영화 속 클래식

제 5원소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1914년 이집트의 피라미드. 한 노교수가 피라미드

가진 빨간 머리의 소녀. 그녀의 이름은 리루이다. 시

벽에 새겨진 기호와 그림을 보고 지구의 미래에 관

험관에서 깨어난 리루는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당황

한 놀라운 비밀을 밝혀낸다. 5000년마다 세상이 바

한 나머지 괴성을 지르다가 시험관 유리를 깨고 탈출

뀌고 악마가 찾아오는데, 이때 물, 불, 바람, 흙을 상

한다. 그때부터 경찰과 리루 사이에 추격전이 벌어진

징하는 네 개의 돌이 절대선과 결합해 세상을 구한

다. 경찰을 피해 뉴욕의 고층건물 사이를 아슬아슬하

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이 네 개의 요소가 악마와

게 뛰어다니던 리루는 달리는 공중 택시 안으로 떨어

결합하면 지구는 악마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때 외

진다. 이 택시의 운전사는 전직 연방 요원 출신인 코

계의 현자 종족 몬도새완이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벤 달라스이다. 코벤은 경찰에게 쫓기다가 자기에게

사막에 착륙한다. 이들은 신부에게 먼 훗날 지구에

도움을 청하는 리루를 구해준다. 하지만 그 후 말이

엄청난 위기가 닥칠 것이라 예언하면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네 개의 돌을 가지고 지구를 떠난다.

통하지 않아 애를 먹는다. 리루가 영어를 전혀 못하고, 이상한 외계 언어로만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로부터 300년 후인 2259년. 지구 연방의 뉴욕시 사령부에 대통령을 비롯한

리루는 비토 코넬리우스라는 이름을 말하는데, 이 말을 듣고 코벤은 리루를

지도부가 모두 모여 있다. 지구에 거대한 행성이 다가오는 비상사태가 발생

코넬리우스 신부에게 데리고 간다. 신부는 리루의 손목에 새겨져 있는 문신을

했기 때문이다. 스태더트 장군은 대통령에게 거대한 행성을 향해 미사일을 쏘

보고 그녀가 미지의 절대선 즉, 네 개의 원소와 함께 지구를 구할‘제5원소’

겠다고 보고하고, 대통령은 그것을 허락하려 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천체 현

라고 확신한다. 몬도새완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신부는 리루로부

상 전문가인 비트 코넬리우스 신부가 나서서 이를 말린다. 지구를 향해 공격

터 지구를 절대악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네 개의 돌이 플로스턴 행성에 있다

해 오는 행성은 절대악인데, 공격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강해지기 때문이라는

는 얘기를 듣는다. 몬도새완은 지구인을 믿지 않기 때문에 플로스턴 행성에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스태더트 장군에게 괴행성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

사는 플라바라구나에게 돌을 맡겼다는 것이다. 플라바라구나는 가수로 곧 행

행하라고 지시한다. 스태더트 장군은 행성을 향해 여러 대의 미사일을 발사한

성의 파라다이스에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그러는 사이 괴행성이 거의 지

다. 하지만 신부의 말대로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받을수록 행성은 강해진다.

구와 근접한 거리까지 다가오게 되었다. 그러자 다급해진 사령부는 전직 연방

크기가 커지고, 지구로 돌진하는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다. 행성의 크기가 두 배로 늘어나자 스태더트 장군은 당황한다. 곧이어 행성은 스태더트 장군 일 행이 타고 있는 미사일 발사선을 삼켜버린다. 눈앞에서 참사를 목격하고서야 대통령은 코넬리우스 신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신부는 지금 지구로 다가오 고 있는 세력은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별 다른 조치가 없으면 48시간 안에 지구를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바로 이때 몬도새완이 타고 있는 우주선이 지구 진입을 요청하고 있다는 보고 가 들어온다. 대통령은 즉시 진입을 허락한다. 하지만 몬도새완들은 지구에 채 도달하기도 전에 방해꾼을 만난다. 우주 해적 맹갈로들이다. 맹갈로는 조르그라는 지구인의 부탁을 받고 몬도새완을 공격 ▲ [광란의 아리아]를 부르는 오페라 가수 플라바라구나

요원인 코벤에게 플로스턴 행성으로 가서 네 개의 돌을 찾아오는 임무를 맡긴 다. 코벤은 리루와 함께 행성으로 향하는 우주선을 타고, 돌이 플로스턴에 있 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르그와 그의 일당들도 행성으로 간다. 리루에게 네 개 의 돌을 전해주기로 되어 있는 플라바라구나는 오페라 가수이다. 플라바라구 나는 리루에게 사람을 보내 콘서트가 끝난 다음에 돌을 전달하겠다고 전한다. ▲ 전직 연방 요원 코벤 달라스(브루스 윌리스) 리루(중앙)와 코넬리우스 신부(오른쪽)

곧이어 플라바라구나가 무대에 등장해 노래를 시작한다. 객석에 앉은 코벤은

하기 위해 출동했다. 조르그는 괴행성 그 자체이기도 한 암흑의 존재의 하수

그녀의 초인적인 노래 솜씨에 감탄한다. 한편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밖

인이 되는 대가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무기상이다. 조르그의 부탁을 받은 맹

에서는 맹갈로와 리루의 결투가 벌어진다. 맹갈로들은 이리저리 총질을 해대

갈로는 몬도새완이 탄 우주선을 박살내고 만다. 모든 것이 다 먼지처럼 사라

는데, 이 과정에서 무대에 있던 플라바라구나가 총에 맞는다. 심하게 부상당

지고, 남은 것이라고는 몬도새완의 팔 한쪽뿐. 다행히 핵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한 그녀는 코벤에게 네 개의 돌이 자기 몸속에 있다고 말한 후 숨을 거둔다. 플

이 팔 한쪽에 남아 있는 유전자를 재합성해서 몬도새완을 새로 만들어내는 데

라바라구나의 몸속에서 돌을 찾아낸 코벤은 리루와 함께 지구로 돌아와 절대

에 성공한다. 재합성된 몬도새안은 뜻밖에도 여자이다. 그것도 신비한 외모를

악으로부터 지구를 구한다.

월간 BUSINESS

[제5원소]에서 인상적인 장면 중의 하나는 플라바라구

장면이기도 하다. 도니체티가 활동하던 시대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의 명가

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여기서 그녀

수가 크게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당시 청중들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화

가 부르는 노래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려한 기교를 지닌 명가수에게 열광했다. 바로 이런 시대에 도니체티는 가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이다. 도니체티는 로시니,

의 기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페라로 청중들의 마음

벨리니와 함께 19세기 전반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

을 사로잡았다. 그는 화성을 만들어내는 기량이나 관현악법 기술이 그다지 뛰

는 작곡가로 꼽힌다. 그는 속필의 다작가로 생전에 공

어난 작곡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미숙함은 성악 기교의 정수를 보여주

연되지 않은 것까지 합쳐 일생 동안 모두 70편 이상의 오페라를 썼다고 한다. 오페라 이외에 오라토리오, 종교

▲도니체티 (Gaetano Donizetti)

는 아리아를 통해 충분히 상쇄된다. [광란의 아리아]는 대표적인 벨 칸토(bel canto) 아리아이다. 벨 칸토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이며,

곡, 칸타타, 피아노곡, 실내악 등도 썼으나 오페라를 제외하고는 별로 사람들

벨 칸토 창법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의 주목을 받지 못 했다. 도니체티는 희극과 비극에 두루 작품을 남겼다. 희극

이 말을 듣고 노래는 당연히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오페라로는 [사랑의 묘약]과 [돈 파스콸레]가 유명하고, 비극 오페라로는 [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페라는 음악인 동시에 드라

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유명하다. 도니체티의 대표적인 비극 오페라인 [람메

마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수는 극적 상황이나 배역의 성격에 따라 이에 적합

르무어의 루치아]는 1835년에 작곡한 것으로 17세기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일

한 목소리를 구사해야 한다. 하지만 벨 칸토 창법에서는 극적인 표현이나 낭

어난 지방 귀족 사이의 반목과, 그 사이에서 희생된 여인의 비극을 그리고 있

만적인 서정보다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지나치

다. 엔리코는 자신의 정치적인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전부터 자기 누이 루치

게 기교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그냥 우아하고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것

아를 아르투로라는 돈 많은 귀족과 정략결혼시키려 한다. 하지만 루치아에게

이 아니라 서커스단의 곡예사가 고난도의 묘기를 연기하듯 가수가 구사할 수

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엔리코의 정적이기도 한 에드가르도이다. 에

있는 기교의 극한을 보여주는 것이다. 명가수 전성시대였던 19세기 초, 이탈

드가르도는 자기 아버지가 루치아 집안사람에 의해 살해되는 바람에 이 집안

리아에서는 이런 식의 오페라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당시 관객들은 오페라의

과 원수지간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루치아를 사랑하면서 그녀의 오빠인 엔

극적 긴장감이나 통일성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가수들이 들려주는 화

리코를 만나 두 집안 간에 쌓인 원한 관계를 끝내고 화해를 하려고 한다. 하지

려한 아리아를 즐기기 위해

극장에 갔다. [광란의 아리아]에서 소프라노

만 엔리코는 이를 거부한다.그 후 에드가르도는 정치적 임무를 띠고 프랑스로

는 플루트와 이중주를 한다. 목소리를 악기

떠난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루치아에게 계속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엔리코가

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소프라노 마리아 칼

이를 가로채는 바람에 루치아는 편지를 받지 못한다. 이렇게 둘 사이를 방해

라스는 ‘벨칸토란 목소리를 악기처럼 최대

하던 엔리코는 나중에 에드가르도가 보내는 가짜 편지를 만들어 루치아에게

한도로 활용하고 제어하는 기법’이라고 말

보여준다.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편지이다. 에드가르도에게 버림

했다. 이 말처럼 벨칸토 창법은 엄청난 연구

받았다고 생각한 루치아는 오빠의 강요에 못 이겨 결국 아르투로와 결혼식을

와 노력, 훈련을 필요로 한다. 고난도의 아리

올린다. 신랑, 신부가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 침실로 올라가고, 하객들이 남아

아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충

결혼 축하연을 즐기고 있을 때, 루치아의 가정교사인 라이몬도가 들어와 무거 운 목소리로 연회를 멈추라고 말한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곧 루 치아가 피투성이가 된 채 나타난다. 결혼 첫날밤에 신랑을 칼로 찔러 죽인 것

분히 발성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 마리아 칼라스, 벨칸토를 대표하는 가수

서도 듣는 사람에게는 그 노력의 흔적을 보 여서는 안 된다. 마치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이다. 완전히 실성한 루치아는 환각 상태에 빠져 에드가르도와 자신의 결혼식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듯 자연스럽게 불러야 한다. 극적인 측면에서 볼 때, 광

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바로 [광란의 아리아]이다.

란의 장면은 결코 아름답게 그려질 수 없는 장면이다. 첫날밤에 신랑을 죽인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네. 마음속 깊이 그 목소리를 느낄 수 있네. 에드가르도. 나는 다시 당신 것이 되었어요. 에드가르도. 아! 나의 에드가르도. 당신의 적들로부터 도망쳤는데 얼음처럼 차가운 기운이 번져 오네요. 온몸이 떨리고 다리가 휘청거려요. 잠시 저 연못가에 가서 함께 앉아요. 아! 유령이 나타났어요.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해요. 에드가르도. 우리 함께 제단 아래에 숨어요. 장미꽃이 뿌려져 있네요. 축하의 노랫소리가 들려요. 아! 우리의 결혼을 축하하는 노래예요. 이제 결혼식이 진행될 시간이에요.

신부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노래를 부른다? 이런 상황에는 당연히 기괴하고 히스테릭한 목소리가 어울린다. 하지만 도니체티는 신랑을 죽인 루치아에게 더없이 아름다운 선율과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아리아를 부르게 했다. [제5원소]의 파라다이스 무대에서 플라바라구나가 부른 [광란의 아리아]는 그 야말로 ‘벨 칸토’이다. 알바니아 출신의 소프라노 인바 물라 차코가 불렀 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들어본 [광란의 아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 나 생각한다. 그녀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에서는 루치아의 광기를 찾아볼 수 없다. 목소리의 아름다움이 모든 가치를 능가하는 벨 칸토의 이상만이 별 처럼 빛나고 있을 뿐이다. 그 아름다움이 매우 신비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 진다. 정말로 먼 외계의 파라다이스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다.

아! 너무나 행복해요.

광란의 장면은 루치아 역을 맡은 소프라노에게 초인적인 기교와 에너지를 요 구한다. 20분가량 되는 긴 시간 동안 소프라노 혼자 실성한 연기를 하면서, 기 교적으로 엄청나게 어려운 아리아를 불러야 한다. 가수에게는 살인적인 대목 이지만 청중들에게는 가수의 초인적인 가창력과 기교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루치아가 결혼 첫날밤에 신랑을 죽인 후 환각 상태에서 [광란의 아리아]를 부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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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고장/수리 ��1100 공중전화 ��0176 기상 및 약속확인, 교환원연결전화 ��0713 네셔널 통역서비스 ��13 14 50 문의, 불편 사항접수 ��13 2200 모발폰 서비스 ��018 018 111 소비자센타 ��1800 500 002<Telstra> 전화사용안내 ��12455(유료) RTA ��13 2213 Telstra 전화카드 ��11333

방송 시드니 라디오 등대 ��0450 533 496 호주한인위성방송TV 코리아 ��9784 0000 호주한인 기독교 방송 ��9750 7222 MBC호주한인방송 ��9639 2311 SBS라디오 ��9430 2814 TARBS코리안TV ��1300 782727

극장 Greater Union 안내 ��9373 6666 Hoyts(Bankstown) ��9796 4199 (City Centre) ��13 2700 Reading Cinemas(Auburn) ��9647 0900 x(sydney) ��9280 1202 Showtix, Theatre Bookings ��9363 2500 Ticketek ��9266 4800 Village Cinemas ��9264 6701

한국기관 교육자협회 ��9642 6216 대사관 ��6270 4100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9721 3000 빅토리아주한인회 ��03-9366 7538 서부호주한인회 ��08-9310 3245 재향군인회호주지회 ��9440 2288 재호주대한체육회 ��9716 0622 재호한국상공회의소 ��9453 2033 총영사관 (영사, 민원 업무) ��9210 0200 (일반 행정 업무) ��9210 0201 (문화, 홍보 업무) ��9210 0229 (교육 업무) ��9210 0228

(일반 행정 업무) ��9210 0201 (문화, 홍보 업무) ��9210 0229 (교육 업무) ��9210 0228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9264 5199 퀸스랜드주한인회 ��07-3252 8440 한국관광공사 ��9252 4147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8904 9508 한인회(시드니) ��9798 8800 한인회(남부호주) ��08 212 8345 한인회(빅토리아) ��03 9866 6465 한인회(서부호주) ��08 9358 6077 한인회(캔버라) ��0414 625 642 호주중국 동포계 ��9787 1734

크리스천투데이 ��9646 4110 크리스천 헤럴드 ��9649 6080 한국TV UHF31 ��9523 5251 한국신문 ��9789 3300 호주국민헤럴드 ...............................................8041 8178 호주나라 ��1800 082 823 호주 동아 ��1300 1300 88 호주 일보 ��9789 0066 호주 일요 신문(Korea today) ��9804 1774 호주 한국 일보................................................9858 3010 호주 한인방송 ��9267 5566 Korea Town ��9877 5200 SBS 라디오 ��9438 1114 TOP 신문 ��9746 2200 KOREATV.com.au ��1300 600 456

항공사 대한항공 ��9262 2010 아시아나항공 ��130076 7234 콴타스항공 ��13 1211

한국지사 (주) 금호 ��9144 6011 (주) 노벨과 개미 ��9898 3452 (주) 대우건설 ��9251 7799 (주) 대우 인터내셔널......................................9290 2222 (주) 대우전자 ��8756 5503 (주) 데이콤 ��9763 5653 (주) 신영테크 ��9746 9899 (주) 재능교육 ��9410 2772 기아자동차 ��9701 1700 대우 자동차 ��9730 5000 밴디고은행 ��9744 1433 비비큐치킨(호주지사) ��9888 1950 삼성물산 ��9957 5655 삼성전자 ��9763 9700 오스템 임플란트 호주법인 ��9889 2675 온세통신 ��9763 7200 유공 ��9299 3910 정관장(KGAC) ��9804 1234 한국방송공사 ��9144 2008 한국시문학창작교실 ��9547 0233 한국인삼공사 ��9804 1234 한국외환은행 ��9251 3355 한국타이어 ��9929 0928 한인신협잔고안내 ��131 699 한일은행 ��9235 2688 현대상선 ��9550 3777 현대종합상사 ��9413 2314 호주 외환은행 ��9231 6333 GS글로벌 ��9954 0911 LG상사 ��9957 4941 LG전자법인 ��8805 4000

한인언론 / 방송 월간BUSINESS ��9804 0277 주간썬 �� 9804 0266 교민잡지 ��9804 0113 대양주뉴스 ��8754 1477 마이라이프 ��9749 7111 일요신문 ��9804 1774 정보세상 ��9715 3733 주간생활정보 ��9858 5877 크리스챤리뷰 ��9457 0055 크리스챤월드....................................................8021 5407

호주 해외한인무역협회 ��9283 9130 호주 세계선교센타 ��9799 5222 호주 코스타 ��9868 5479 호주 한인 간호협회 ��9747 8130 호주 한인 건설협회...................................9717 0369 호주 한인 정보통신협회 ��9674 9963 호주 한인 카운셀라협회 ��9920 4560 황해도 민회 ��9799 8652 ASG 호주장학재단.........................................8084 6543 ASMNK ��9816 3807 EFC가족성장센터....................................0425 322 006 OKTA호주지회 ��9281 9800 ROTC중앙회호주지회 ��0411 731 732 WORLD-KICA한인교류협력기구 ��9748 4330

한인문화단체 한인단체 교역자협의회 ��9975 7885 광복회호주지회 ��0433 249 567 기독교여자절제회 ��9647 1088 대한예비역장교회 ��9787 8833 대한민국갑종장교단호주지회 ��9809 3413 두란노서원 ��9797 9000 상공인연합회 ��9555 7557 생명의 전화 ��9858 5900 스트라스필드한인테니스동우회 ��9646 3286 시드니 한인통합 노인회 ��9707 1013 시드니 대한노인회 ��9617 0536 시드니 호스피스(SICA) ��9746 9231 시드니 하나청소년교실 ��9744 9616 시드니 한국문학협회 ��9987 2995 시드니 한인여성회 ��9888 3442 실업인연합회 ��9642 4032 재호 육군학사장교 동호회 ��0410 639 025 재호 한국과학기술협회 ��9264 8444 재호 한국총유학생회 ��9280 0377 재호 한국건설 기술자협회 ��9874 2449 재호 한인의학협회 ��9858 1122 재호 한인 전통 다도 협회 ��9872 4626 재호 함경도민회 ��9633 2211 진우회(환경 운동 봉사단체) ��0412 909 788 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9742 6744 파월동지회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0434 199 905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한인복지회 (홈부쉬) ��9746 0797 한인사업이민회 ��9893 8437 한인월남참전협회 ��8783 5117 한인카페협회.............................................0434 199 905 한인타일러 협회 ��9890 9077 한인통합노인회................................................9427 3423 한호심리상담연구소 ��9676 7711 한호청년상공인연합회 ��9718 0003 한호청소년 카운셀링 협회 ��9744 6422 해군충무회 ��9789 4218 해병대전우회 ��9759 5363 호남향우회 ��0427 133 155 호주 두레공동체운동 ��9743 2662

기독문화예술학교 ��9659 4374 고려문화포럼.............................................0407 001 884 노동문제상담 ��9787 4969 여성의 공간 ��9750 3011 유학생센타 ��9744 5656 코리아공영권추진위 ��9747 3333 호주한인유학원협의회 ��9211 1875 극단맥 ��9642 8612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9787 4969 시드니필하모니합창단 ��9878 8896 시드니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9890 2322 시드니한국문학협회 ��0433 473 545 호주수필문학회 ��9874 4430 호주한인문화재단 ��9477 5601 호주한인미술협회 ��0425 898 190 호주한인이민 변호사 및 법무사 협회 ��9746 1452 Peace makers ��0409 659 242 TheWord뮤지컬단 ��9764 5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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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용가구 관리하기 다른 제품들도 그렇겠지만 사무용가구도 신중한 구매만큼이나 중 요한 것이 바로 꾸준한 관리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가구는 사용 하면서 틈틈히 청소도 해주고 관리도 해주면서 아껴쓰는 반면 사무 용가구는 그렇지 못한것이 대부분의 사무실의 현황입니다. 관리하면 더욱 좋은 사무용가구!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사무실의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습 기가 적은 곳에 사무용가구가 배치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직사광 선을 오래 쬘 경우 가구의 색이 바래지기도 하고 나무소재의 사무용 가구는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사무용가구를 배치했다면 이제 사무용가구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용가구에 쌓인 먼저들은 마 른걸래를 이용해서 사무용가구의 결방향 대로 부드럽게 닦아주기 만 하면 됩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무용가구의 광택인데요 시 간이 지나면 광택이 희미해지게 됩니다. 이럴때는 보통 광택제를 이용해서 사무용가구의 광택을 되살리는데 꼭 광택제가 없더라도 가능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마른걸래로 사무용가구를 깨끗하게 닦아준 후 귤껍질을 끓인 물로 닦아주거나, 식초와 올리브유를 섞 은 것을 광택제 처럼 사용해서 닦아주면 처음처럼 깨끗한 광택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사무용가구가 긁히거나 파인자국이 있다면 모 직천등을 자국에 대고 다림질을 해주면 흠집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사무용가구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식초를 이용해 닦아주면 좋 습니다. 사무용가구를 관리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셨던분들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사무용가구! 간단 한 관리로 늘 새것처럼 사용하시기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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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열효율, 버닝타임, 발열량 등 벽난로의 기능은 어떤 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나요? A. 버닝타임은 아직 기업이나 기술자, 이용자에 따라 그 수치의 객관적 검증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많은 상 황입니다. 산소 유입을 조절하여 열을 오래 유지하면 버닝타임은 얼마든지 길게 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 면, 열효율(Efficiency Rate)은 ‘연소 효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난로의 대중적 사용이 오래된 유럽과 미국, 캐 나다, 호주 등지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이 ‘나무가 가진 총 열량 중 연소하지 않은 것과 연통을 통해 빠져나간 에너지를 제외한 이용 가능한 에너지의 비율’을 측정한 것입니다. 난로의 품질, 연료소모량을 결정하는 자동 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이자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효율이 높으면 난로의 제작 방식도 고도화된 제 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벽난로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은 없나요? A. 난로는 잘못 시공했을 때 ‘화마’로 변합니다. 난로로 인한 화재의 90%는 바로 연통 불(Chimney Fire)로 인 해 일어나는데, 연통 내에 그을음(Creosote)이 쌓이면 언젠가는 반드시 불이 붙습니다. 이때 내부 온도가 1,000℃ 까지 올라가는데, 단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홑연통의 경우 가까이에 있는 인화성 물질을 태워 버릴 가능 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벽과 천장 등 인화성 물질과 맞닿은 부분은 1,000℃ 이상 견딜 수 있도록 공인된 연통을 사용하고 외부에 추가로 단열재를 채우는 등 꼼꼼히 시공해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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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을 기하지 말라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해내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혼란이나 결점도 남겨두어서 는 안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 다. 그러므로 완성시키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게 하 는 건 그릇된 일이다. 왜냐하면 네가 완성시키기 위 해 더욱 연마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동안에 좋은 기회를 놓쳐버리는 수가 흔히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해냈다고 믿었을 때에도, 나중에 보면 실패였음을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의 사물 의 성격은, 각각 어딘지 모르게 불완전하고 형편이 나쁜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걸 아무래도 감출 수 없 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있는 그대로 받 아들여 해결하려고 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결함 을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만족의 크기를 작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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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품 그릇 여행 ‘영국’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명품 도자기들을 보면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국 명품 도자기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한다. “영국의 부유층은 아름다운 다기로 차를 마시는 것이 자신의 기품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유럽의 도공들은 새, 꽃, 곤충 등의 모양이 새겨진 중국풍을 모방해 다 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18세기 중반이 넘어서면서 일반인들도 차를 즐기기 시작했고 점차 그들의 사고와 생활 습관이 담긴 스타일과 장식의 다기들이 새롭게 창작되었다. 생동감 있는 색채, 섬세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영국 도자기 브랜드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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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 데번햄스(Debenhams) 등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기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백화점의 메인 브랜드로 전시되었다. 화려한 문양보다는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과 색감을 중시하며 영국 국민의 혼수 품목 중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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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우드는 영국 스태퍼드셔 버슬렘의 도공 집안에서 태어 나 1759년 아이비하우스 공장을 세웠으며, 2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1765년 제작된 크림색 도자기는 조지 3세의 아내인 샬럿 왕비에게 납품되어 퀸스웨어란 명칭을 얻었다. 1774년에는 유약 대신 산화물을 첨가해 색깔을 낸 재스퍼(Jasper)가 기술력과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웨지우드를 대표하는 제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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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앨버트는 1894년 영국 유명 도자기 마을인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의 롱턴(Longton)이란 마을에서 토머스 클라크 와일드(Thomas Clark Wild)에 의해 설립됐다. 1897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왕실 기념 도자기 세트를 처음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해럴드 홀드크 라프트가 디자인한 일명 황실 장미로 불리는 ‘로열앨버트 올드 컨트리 로즈’ 라인은 1962년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억 점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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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은 우리사회의 원초적 욕망

고인돌

작품에 대하여 :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자, 세 여자 이야기 박수동의 <고인돌>은 1974년부터 1991년까지 대중잡지 [선데이서울]에 연재된 작품이 다. ‘신문만화에 <고바우>가 있다면 잡지만화에는 <고인돌>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 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성인용으로 창작된 <고인돌>의 인기에 힘입어 그 해 아동잡지 [어깨동무]에 <소년고인돌>이 연재됐고, 이후 <별똥탐험대> <땅콩찐콩> 등 ‘박수동표 원시인 만화’가 지속적으로 창작되는 계기가 됐다. <고인돌>은 고인돌 마을에 사는 세 남자와 세 여자 원시인의 이야기이다. 정욕의 화신 인 미스터‘고’를 비롯해‘인’,‘돌’ 삼총사와 내숭과 밝힘의 극단을 오가는 세 여자 ‘ 미스 오’ ‘육’ ‘팔’이 등장한다. 석기시대판 ‘세 남자, 세 여자’ 이야기로 쉼 없는 사 랑의 짝짓기가 황당한 설정과 파격적 묘사 그리고 익살스러운 반전 속에 전개되는 작 품이다. 첫 장면부터 성기를 활용한 ‘묘기대행진’이 펼쳐지고 볼록한 것과 오목한 모 든 것이 소재로 활용된 끝없는 성적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하지만 문학평론가 김현이‘ 건강한 에로티시즘’이라고 평했을 정도로 그 묘사는 상징적이고 표현은 은유적이다. <고인돌>이 연재 된 [선데이서울]은 70년대 한국성인만화를 잉태한 잡지이자 수많은 인기만화와 만화가를 배출한 성지였다. 생맥주, 통기타, 고고장 등과 함께 70년대를 상징하는 시대적 기호 중 하나였다. 반면 저항정신과 전복적 사고를 보여줬던 청년문화를 선정적 상업주의로 연성화 시켰다는 비난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2010년 대 초에는 이 같은 선정적 요소에 착안한 동명의 복고풍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고 잡지 전체가 디지털화되어 흥 미적 측면과 함께 학술적 측면에서 재 주목 받기도 했다. [선데이서울]이 성인의 통속적 흥미에 집중했다면 <고인돌>은 가부장 사회의 남성적 이데 올로기로부터 제외된 ‘무능력한 남성’을 위로하는 블랙코미디였다. <고인돌>은 남근숭배사상을 바탕으로 색정 넘치는 미스터와 은근히 밝히는 미스 그리고 이를 초월한 무성적 존재인 어르신들, 공포를 유발하는 몇몇 동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배 경은 어딜 가나 돌 밖에 없지만 그 속에는 음주운전과 회식, 월급날 등 현대의 직장인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 가 가득하다. 박수동은 <고인돌>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회를 동물적 본성과 육체적 거래 밖에 남지 않은 구석 기시대로 단순화시켰다. 현대인들은 미스터와 미스라는 대명사로 불리면서 원시 세계의 최소화 된 규범과 질서 속으로 들어갔다. 이 세계에서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이자 독자가 된 이들은 벌거벗은 자신의 모 습을 발견했고 ‘웃기지만 슬픈’ 고, 인, 돌과 오, 육, 팔 이야기에 동감했다. 특히 세 여자에 대한 우월 의식과 보호본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욕망 외에는 어떤 것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는 ‘무능 력한 세 남자 이야기’는 [선데이서울]의 주독자였던 혈기왕성한 20~30대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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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부동산...............................9877 0988

Harvie버큼힐(Yong)..........0402 486 424

레몬트리베이비 스튜디오.0410 497 928

Active부동산(이지윤)........0406 682 288

Haus 부동산(박철)...... 0410 498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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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s 부동산(박민)...... 0404 008 970

AK LINKS손한나(대표).....0428 875 050

Home N Green Realty.. 0407 122 885

드림스튜디오............................9560 2444

아트프로덕션.......................0412 322 397

드림포토스튜디오....................9560 2444

웨딩갤러리 비디오촬영..............9715 2111

루키루키 베이비 스튜디오.... 0425 874 690

키노프로덕션......................0405 539 388

모세디지탈............................0414 876 811

캐치스튜디오(김나영).......0414 385 402 Top 10 Studio...................0433 888 844 플라잉 애플 포토 스튜디오...9760 0826 한비디오프로덕션.....................9791 6644 Aeons Entertainment........0421 007 205 Aeons Flims........................0447 007 001 Arum Wedding Studio......0433 760 313 BUB Design...............................8807 4019 GOM스튜디오.....................0404 055 846 KINO Production...............0405 539 388 Next Production........................9709 3527 N Studio ��9572 7177 GT Total Image Care........0432 385 036 Screen Art Film........................9687 3838 UCC MEDIA 프로덕션......0425 833 791

AK LINKS이정아(부장)시드니...0432 378 911

Hotline.......................................... 9913 2158

AK LINKS이지우(사원)시드니..0430 991 657

Jay&Co(제이리).................. 0414 904 380

AK LINKS최재호(실장)브리즈번.0406 174 815

JNJ 부동산 감정평가.........0411 843 300

AK LINKS기복금(실장)멜번...0433 465 462

J&J Realty Partners P/L(스트라)...9746 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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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Realty Partners P/L(정문호)........0404 035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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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INVEST유대원.........0404 882 004

J&J Realty Partners P/L(김상준)....0425 276 009

마이웨딩 스튜디오...................9647 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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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Realty Partners P/L(Sonia Kim)...0412 234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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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 Hooker 이스트우드(김병준).0401 062 151

Better Realty(헤리박).0419 030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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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웨딩(사진/이스트우드)......8065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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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White 고든(케이김).... 0414 378 200

애쉬필드사진현상소................9716 6897

Century21 Eastwood 김동현 .0402 147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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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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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굿모닝..........................................9740 3433

애경총판......................................9646 1719

굿모닝 시드니............................9746 8844

의전홈플러스..............................9742 1188

남대문 그릇도매....................... 9787 3900

총각네....................................0403 714 877

달라스토어(이스트우드).........9858 2866

프로토스 호주지사(주방/생활용품)8710 9048

달라스토어(파라마타)............. 9806 9770

한국상인(생활용품전문점).....8084 1258

대교통상.....................................9796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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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생활건강.............................9750 0000

미니몰.........................................9648 4025

GGH (LG생활건강공식수입업체)8678 7888

스트라스필드종합건강선물..... 9747 2115

TOP WEST Variety..................9807 1688

사진현상 센트럴사진관.............................9212 6730 시드니 센츄럴 코닥 ................9281 9039 시티사진관 ...............................9281 5598 에쉬필드 사진 현상소 ............9716 6897 웨딩사진 앨범 전문 .........0432 385 036

이경진 카메라 수리센타 ........9799 3182 Advantics Photo Wynyard .. 9262 5838 LINDFIELD STUDIO ...............9416 8545 Strathfiield Colours(여권사진)9764 3097

사찰 관음사(조계종)...........................9750 8033 법보사(조계종)...........................4758 8899 원불교 시드니 교당..................9750 5669 정법사(조계종)...........................9642 7672

증산도메디테이션.....................9818 8358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4731 8579 SGIA불교회................................9763 2283

생선 벨모어 생선가게........................9758 9288 웰빙수산.......................................8399 0114 캠시생선.......................................97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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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두란노서적 ..............................979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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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사...........................9799 9000

피스메이커스 크리스찬 서점.......8021 9195

스토리가든(선물/서적).............9482 1577

한국도서총판............................9858 2057

시드니북랜드............................9804 8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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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적(골드코스트).........07)55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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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R교육전문서점.....................9874 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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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퇴치법 1. 모기 퇴치 식물로도 잘 알려진 구문초를 키우면 특유의 향이 모기를 쫓아낸다. 2. 식물을 키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시트로넬라나 제라늄 에센셜 오일이 첨가된 향초를 켜두는 것도 방법이다. 3. 계피 향도 모기가 싫어한다. 통 계피와 에탄올, 증류수로 스프레이를 만들어 곳곳에 뿌려두거나 아예 계피가루를 종이컵에 담아놓는다. 4. 선풍기 바람이 도움을 준다. 웃을지 모르지만 [뉴욕타임스]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소개한 방법이다. 선풍기 바람은 모기에게 엄청난 강풍으로 느껴지며 유인 요소인 각종 냄새를 분산시킨다. 5. 설탕물에 이스트를 섞어 페트병에 넣으면 친환경 모기 퇴치 약이 된다. 이스트가 발효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모기를 유인해 페트병에 가두는 원리다. 효과는 2주 정도 지속된다. 6. 햇볕에 말린 오렌지나 레몬 껍질을 모아 태워준다. 천연 모기향이다. 7.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하수구나 싱크대에 소금을 뿌려두면 살균 작용을 발휘해 모기를 퇴치한다. 날파리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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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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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링톤호텔...................................9419 8461

Five Star 콘도형 민박.............. 9763 2500

체커스 리조트............................9450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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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숙박숙식..............................9718 8923

Tree house............................0451 592 010

타스매니아 은혜 민박.......(03)6225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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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대교구한인성당...........9748 0524 파라마타 교구 한인성당 0430 642 283

수영장 토탈서비스..............0418 408 069

스포츠(태권도,검도,쿵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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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버큼힐 한인성당.......................9639 8385 브로큰베이 교구 한인성당.....9484 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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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복요가교실......................... 9877 0325 자연맛사지 교정원....................9643 5024 모던 필라테스................0406 542 017 제이에어로빅(스트라).........0406 986 231 모던 필라테스................ 0420 212 468 모아스포츠..................................9746 1999 줄리아댄스스포츠.....................9743 4985 발레학원 (안준영).......................9743 1253 채스우드 한인테니스회......0412 447 787 발레아카데미(헤레나 발레).......9419 8117 카이로프라틱(골반교정)....0425 356 667 백운선 다이빙스쿨...................9764 5588 테니스레슨........................... 0430 438 253 벨리댄스..................................0415 511 724 필라테스................................0424 303 591 Harry's 1:1 그룹운동........ 9744 0845 불무도 요가 교실...................... 9599 3753 서윤희 요가......................... 0430 902 550 호주잠수학교..............................9763 5501 송민선한국무용학원...........0417 423 013 호주테니스아카데미................. 9743 4845 수선재 요가 단전호흡........0432 395 127 Good Swimmers................0433 816 232 수영아카데미..............................9746 1999 Uncle수 Jack’ 수영교실. ....0411 있다. 764 878 을퍼뜨릴 있는s두 가지방법이 수영클럽 Swim21......................9869 2219 Wave Swimming 수영교실.0413 640 729 촛불이되거나또는그것을비추는 순다람 요가..........................0401 009 130 거울이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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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태권도시범단............0414 491 078 양우전태권도장..........................9716 7888 영스합기도...................................9747 0822 영춘쿵후................................0435 139 778 유인철태권도전문도장............. 8850 7771 윤치관태권도아카데미..............9637 0188 제국도&제국검도................ 0415 549 022 진무관................................... 9747 3030 태권도 월드................................ 8850 7771 합기도 컬리지.........................9747 0822 해동검도(스트라)..................0431 159 138 현무태권도(스트라).............0431 159 138 홍종만챔프도장...........................9639 1118 화랑태권도아카데미.................9877 0403 HAPKIDO COLLEGE.............974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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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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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한식당,BBQ) 가마..............................................9988 4939 가와..............................................9635 9383 강남부페(에핑).......................9868 6775 강촌식당(뉴잉톤).......................9737 9990 강호동6.7.8(시티)....................9267 7334 고기주삼(리드컴)..................0410 414 933 광나루...........................................9281 2727 교촌치킨......................................9746 7795 김밥나라...................................... 9281 8263 다올.......................................0408 688 588 단지..............................................8084 9041 대장금...........................................9211 0890 대청마루......................................9808 6864 더만두.......................................... 9701 0949 더불고기.......................................9410 3900 더 칼국수....................................8283 2064 도원중화요리.............................9884 9322 돈큐(채스우드)............................8068 4166 두레식당......................................9290 1004 두리식당........................................9746 7111 둘둘치킨.......................................9701 0827 라이드 해장국(1호점)............... 9807 2776 로즈베리 ...................................9663 2902 리드콤숯불BBQ...........................9749 5474 마실.............................................9689 2983 마포갈비.......................................9740 4500 맛대맛...........................................9745 5959 맛대맛(시티)................................9262 9218 맛있는세상..................................9874 8732 맛짱분식.......................................9744 0766 명가식당...................................... 9874 3383 미가...............................................8756 5775 미락(이스트우드)........................9804 0011 민영토..........................................9283 4949 밀리오레.......................................9212 2828 바심(스트라)...............................8756 5689 백두산.......................................... 9787 5339 백리향...........................................9740 6601 베스치코치킨............................. 9869 8188 베이크하우스가든.....................8746 0299 붐비나(구오박사,)......................9283 3322 비원(혼스비)................................9987 2816 빅마마...........................................9789 3727 빅토리아가든(채스우드)...........9411 3456 빨간고추(스트라)........................9701 0911 산마루...........................................9415 1009 산야 일식.한식 (아타몬)............9411 5924 서문가든...................................... 9759 7300 서울리아(시티)...........................9269 0222 서울식당(울릉공).......................4283 8373 서울회관(벨필드).......................9642 3600

서울BBQ(스트라)......................9701 0608 세종뷔페(칼링포드)..................9872 8868 세종뷔페(캠시)............................9787 7126 세종회관(캠시)............................9718 4039 센츄럴가든..................................9211 5597 소나무야................................0433 301 173 소연네 고기집............................9446 3995 손칼국수(스트라).......................9764 1365 송가네.......................................... 9787 7500 숯불마당......................................9410 1250 스트라해장국.............................9764 3996 스트라해장국(2호점).................9746 7500 시골집(영양탕/벨모아)..............9758 6321 시드니바베큐..............................9211 0855 쎄시해장국(스트라)...................9746 7710 아리랑 하우스(리드컴)..............9643 7491 아사달 한식.일식(파라마타)..9633 4765 야스BBQ뷔페(스트라)................9746 1101 양산박.......................................... 8283 3276 영주권 닭갈비(리드컴) ......... 9646 5936 이레부페(리드컴) .............. 1300 588 163 오발탄(시티)...............................9269 0299 오세오(리드컴)...........................9649 4496 오아시스레스토랑(캠시)...........9718 1466 은하수...........................................9745 6917 원조순대...............................9876 5089 월남국수 플라자 外(스트라)....9764 2745 월남쌈(벨모아)...........................9750 4886 월남쌈집(탑라이드)...................9758 9200 웰빙 푸드 부페....................0438 006 152 장군................................................9412 1816 장수마을......................................9412 3233 장어구이(리드컴).......................9646 3952 장충동 족발.................................9787 8804 장타발(스트라)............................9747 2800 장터...............................................9787 4561 종가집 BBQ(이스트우드).........9858 5160 주막(채스우드)............................9419 7770 진고개(벨모아)........................... 9750 2020 채가네바베큐(이스트우드)......9858 5538 처가네..........................................9858 5538 청진동해장국(시티).................. 9261 8326 초가숯불구이..............................9211 5220 치토스 치킨전문점....................9415 1688 코바우..........................................9283 8077 코지..............................................9267 3533 크리스피 치킨(리드콤).............9649 8282 크리스피 치킨(뉴잉턴).............9648 8282 큰언니네.......................................9718 9222 클럽하우스내 진미식당........... 9745 4588 토모야....................................9747 2522

인정 억지로 당신들 눈에 끼워 맞추고 포장하려 하지 말아요. 난 나예요. 있는 모습 그대로 날 인정해주면 안되나요. 누구든, 인정받을 때 가장 빛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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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토바우 보쌈족발(이스트우드)8959 6994 토방(리드컴).......................9646 4748 파라마타월남쌈집.................. 9633 3670 팔도김치............................ ..........9789 3568 페리카나치킨..............................9742 3399 푸드코리아.................................9809 7663 풍납동칡냉면(이스트우드)......9858 2877 풍림가든(버우드)........................9715 7777 플라자누들..................................9764 2745 하나비(리드콤)............................9646 1412 하루 실내포장마차(시티)..........9262 7400 하르방 장작구이(이스트우드)....9858 3411 한국관(벨모어)......................9750 5205 한촌(리드컴)............................9646 5989 한쿡(시티)...................................9267 6500 해원(이스트우드)........................9874 1088 행복한분식(채스우드)...............9410 0556

헬로우교촌...................................9746 7795 호주 내고향 만두..................... 9966 8287 화개장터(이스트우드)................9874 3788 황가네숯불갈비(엔필드)...........9745 5700 황소한마리(리드컴)...................9646 2323 Welcome BBQ(황우장사).......8065 9881 BBQ City(시티)............................9267 5155 BBQ치킨......................................9280 1878 Food Korea................................9809 7663 FUKU........................................... 9261 8977 Kanzi 클럽..................................9642 3664 Korean BBQ.............................. 9283 1460 Mario Tokyo(피자 무료배달)...9746 2022 SOBAN.........................................9415 2028 SSAM KOREAN BBQ..............9519 1991 Vincents월남국수..................... 9646 1700

식당(일식당) 707 스시&샐러드......................9746 8707 가온 일식레스토랑..................9488 8088 간사이 일식레스토랑...............9232 5785 긴자스시바.................................9635 8411 김스시 (디와이)........................ 8065 7387 나라일식당.................................9868 6815 다이코구......................................9327 2383 도쿄스시바................................9868 6788 동림(이스트우드).......................9874 9660 동해스시바.................................9789 2727 만마루야(일식)...........................9789 5759 모리..............................................9476 3843 사카에 야끼니꾸.......................9874 2277 스시롤..........................................9283 1881 스시바 후쿠야..........................9804 8200 스시베이.....................................8850 6088 스시 블루핀............................... 9758 9090 아리가토(구스시돔)..................9858 9090 야쓰 화로구이............................9745 2288 이치코이치.................................8008 0600 은하수스시(스트라)..................9744 0770

정원(이스트우드).......................9874 2282 토린(일식)....................................9874 9660 토모야..........................................9746 8877 풍림가든......................................9715 7777 히로바..........................................9763 1222 AKASAKA일식당(시티)...........9264 3751 Ettalong 일식당........................4342 3626 Nazimi 일식당(시티)................9283 2990 OZEKI SUSHI.............................9410 2777 RAKUEN......................................9746 1101 Sansui 일식레스토랑................9746 1101 Sushi Arigato(이스트우드)........9858 4406 Sushi Bar(Surry Hills)...............9211 0800 Sushi Boshi(캔버라)..................6242 4270 Takeya스시바(쿠지비치)........9664 5695 WAKD 재팬레스토랑...............9262 9355 Yumei 일식 레스토랑..............9212 6665 Yookee 스시바.........................9808 4596 Yuki 일식.................................... 9804 0789 Yutaka일식부페.........................9264 3700

식당(중식당) 광화문..........................................9643 1933 도원중화요리............................9884 9322 리안(리드콤)................................9646 1942 백리향(구벨모어아리산)...........9740 6601 사천성(시티)..........................9266 0797

산동만두.......................................9740 5511 아리산(스트라)...........................9744 6363 아리산(시티)...............................9264 1588 양자강..........................................9874 6557 함지박..........................................9746 9077

카페 요거베리.....................................9898 9966 올리브브라운(체인문의)..........9649 2117 체리빈(체인문의).......................9638 0194 초코렛꼬망스 ............................9858 2211 Cafe B & C ....................... 0414 466 489 Cafe mattaniah(아름꽃방)..... 9649 1050 Noggi(프로즌요거트)...............9807 4177

La Pausa 까페레스토랑........9879 0488 Stazione Espresso.............0414 264 585 ZOZO Cafe ...............................9267 5050 Pumpkin......................................9746 3004 Praus(이스트우드).............0433 291 146 Waffle Bant................................. 9746 5310

야식배달,도시락 747야식배달...............................9747 6363 교촌치킨......................................9858 3411

교촌치킨(예약)....................0432 377 967 그레이스 야식........................... 9898 1998

마실..............................................9764 5230 붕붕야식.....................................9267 9300 스트라 한방족발&감자탕야식. 0468 969 600 신미.............................................. 9737 0466 야식 119................................0423 626 371 옹기도시락..................................9764 4321 장충동야식..................................8701 1343

채스우드야식.......................0425 848 554 크리스피 치킨(리드콤).............9649 8282 BBQ치킨(올티모)........................9280 1878 KAGRO.........................................9764 1211 Mad Chicken.......................0406 270 707 Yoon’s도시락...........................8394 9464

식품도매(김치) 3 호주 NSW 식약청 (NSW Food Authority) Licence No.2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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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요리,잔치음식 김남환출장요리 ..................8712 0311 두리식당(스트라)........................ 9746 7111 동방식품 ....................................9750 0991 동방잔치......................................9858 2144 보슬리 출장요리.........0431 432 025 빨간고추.......................................9701 0911 서울회관.....................................9642 3600

세종회관......................................9718 4039 오마이식품...................................9718 1118 옹기김치.........................0410 640 959 웰빙1번지..............................0411 186 008 웨딩갤러리 출장부페.................9715 2111 Lim’s Cafe..........................0405 902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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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공포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면 이 있으면 성급하게 채우려고 한다. 특히 경험을 별로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무엇인가 를 잃는다는 위험성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무 엇인가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희망에 끌려가기 쉬운 것이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인 경우가 옳은 것이다. 왜냐하 면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지키려는 욕망은 새로이 획득하려고 하는 욕망에 비해 보다 자연스러운 욕망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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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혼동이 생겨나는 이유는, 흔히 공포보다는 희 망이 인간의 내부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 라서 인간은 본래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좀 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을 기대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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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한 남자를 사랑한 이유 하나 만으로 모든 고통을 감수한 어머니 아버지 뒷바라지에, 자식 걱정에, 자신의 삶을 미쳐 돌아볼 새도 없이 세월의 무게만큼 주름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인고의 세월만큼 처진 당신의 어깨가

빛을퍼뜨릴수있는두가지방법이있다. 되거나또는그것을비추는 한달 $50로 촛불이 거울이되는것이다. 당신이 꿈꾸던 미래가 미국작가'이디스워튼'(Edith Wharton) 현실이 됩니다. There are two ways of spreading light:

to be the candle or the mirror that reflects it.

가냘프기만 합니다. 어머니, 더 이상 거울 앞에 서지 마세요. 당신의 거울은 이렇게 올바르게 자라난 자식들이랍니다. 지금, 어머니의 웃은 얼굴을 담는 거울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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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발매한 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의 솔로 음반 [Let It Come Down] 수록 곡이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언제나 어두운 표정이 가득한 공항 내 대합실이다. 그렇게 여행의 끝을 목격하며 우리의 여행은 시작된다. 그래서 우린 이 여행에 최선을 다할 것 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02 I Wish You Love

Lisa Ono

내게 리사 오노의 목소리는 언제나 푸근하다. 엄마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리운 이모의 목소리 정도랄까. 그녀 의 음악은 낯선 곳, 조금은 낯선 마음에 언제나 위로를 준다. 여행지에서 누군가 문득 그리울 때, 마음이 헛 헛해질 때 그녀의 목소리가 당신의 텅 빈 마음에 잠시 머물다 갈 것 같다.

03 Sabor A Mi

Mateo Stoneman

2004년 마테오 스톤맨의 데뷔 음반 [Mateo]의 첫 번째 트랙. 마테오의 매력적인 보컬과 분위기에 취할 것 같 은 감미로운 멜로디가 도드라진다. 선베드에 누워 푸른 바다를 눈에 담으며 얼음보다 차가운 맥주나 한잔하 면 좋겠다. 그리고 내 귓가엔 이 음악이 흐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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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진통이 시작됐어요!

이제 곧 아이를 만나게 될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출산 당일에 관한 질문을 뽑았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속 시원히 풀어주는 출산 궁금증 Q&A. Q 분만할 때 힘을 잘 주려면 진통이 오기 시작할 때 밥을 먹고 병원에 가야 한다 던 데, 치킨이나 삼겹살 같은 고열량 음식을 먹는 게 좋을까요? 4~5분 간격으로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먹어도 상관없다. 고기보다 는 과일이나 빵, 감자, 밥 등 탄수화물을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글루코스라는 탄 수화물이 순간적인 근육의 힘을 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병원에서 진통 중인 임신부가 지쳐서 힘들어하면 포도당 주사를 놓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미 진통 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일 때는 먹은 음식물을 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갑자기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하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술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공복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하려면 8시간을 금식해야 의식이 없는 마취 중에 음식이 기도로 흡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Q 친구가 진통이 시작돼서 병원에 갔는데 담당 의사가 아직 멀었으니 다시 집에 갔다 오라고 했대 요. 진통이 몇 분 간격일 때 병원에 가야 하나요? 초산일 경우 5~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간다. 두 번째 출산부터는 급하게 출산할 가능성 이 높으므로 규칙적인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집에서 병원까 지 40분 이상 걸린다면 진통 간격이 10분 이상일 때 미리 출발한다. Q 진통이 시작되면 산책을 하거나 엎드려서 걸레질하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순산에 도움이 된다 는 말을 들었어요. 과정이 더디게 진행되면 쪼그려 앉는 자세가 진통을 빨라지게도 하지만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가고 배가 눌려 좋지 않다. 진통이 온다고 가만히 누 워만 있을 필요는 없다. 평소처럼 TV를 보고 집 안을 걸어 다녀도 괜찮다. 진통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진통이 시작됐을 때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주면 진통을 완화하는데 좋다. Q 분만보다 회음부 절개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요. 회음부를 절개할 때 통증은 얼마나 심한가요? 회음부는 얇고 신축성이 없어 절개하지 않으면 태아의 머리가 빠져나오면서 불규칙하게 찢어질 수 있다. 태아가 나오기 쉽도록 회음부를 3~5cm 절개하는데 회음부 절개 시 통증보다 분만 통증이 훨 씬 클 뿐 아니라,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분만이 끝난 후 마취가 풀리 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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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국에서 열린 ‘한류’ 관련 컨퍼런스에서 한

모정, 부정, 애정, 우정, 그리고 열정, 감정, 격정, 냉정.

젊은 미국인 학자가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이

한국인들은 이웃과 세상에 대한 모든 관계의 감정을 정

냐?”고 물었다. 좌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내가 그에

으로 표현한다. 아울러 한국인들의 모든 이야기는 정에

게 되물었다. “미국인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이냐?” 한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한국학의 거장이라고 부르는

바탕 웃음이 번졌다. 한 개인이나 집단이 오래 간직해온

고 김열규 교수의 유고작 <아흔 즈음에>는 삶의 정점에

고유한 특성은 함부로 묻는 게 아니다. 컨퍼런스가 끝나

선 한 한국인의 정에 관한 모든 사색의 결정들이 담겨있

고 그 미국인 학자에게 한국을 이해하려면 ‘정’에 대

다. 학자로서의 열정과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해서 공부해보라고 조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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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언이나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영화인 특히 히틀러에 관한 사례를 찾자면 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로 거슬러 올라

올랐죠. 그런데 멜 깁슨의 차별적인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

갑니다. 당시 연합군의 전범 재판에는 나치의 선전영화를 만들었던 레니

프리카계 미국인과 멕시코인, 심지어 동성애자들까지 싸잡아 욕하거나 비

리펜슈탈 감독도 기소되었지요. 하지만 그녀는“나는 정치적인 감독이 아

하적인 언사로 표현하곤 했으니까요.

니다.”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심지어 말년에 “히틀러를 만난

그중 최악의 망언은 지난 2010년 자신의 여자 친구 옥사나 그리고리에바를

것을 후회한다.”고 하면서도“내가 죽을 때까지 사람들은‘레니 리펜슈

향해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대폭 순화하였습니다)에게 폭행당하면 좋겠

탈은 나치’라고 수군거리겠지. 하지만 나는 되물을 것이다.‘그녀가 무

다.”고 악담을 퍼부은 것이겠죠. 이러한 인종주의, 특히 반유대주의 이미

슨 잘못을 했는데?’”라며 자신을 여전히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는지 멜 깁슨은 2011년 각본가 조 에스터하스와

을 보여줬습니다.

함께 고대 유대인의 영웅인 ‘유다 마카베오’의 일대기 연출을 준비하기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성룡도 국제적인 실언 제조기가 되어가고 있죠. 베이

도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그 과정에서 “나치가 유대인을

징 올림픽 당시 티벳 사태로 대회를 보이콧하려는 이들이 성화 봉송을 방

학살했다는 이야기는 대부분이 말 배설물 같은 소리다.”라고 일축하거나

해하자 “그런 자들은 쿵푸로 때려주겠다.”는 말로 시작해, “중국인은

“존 레논이 암살당했을 때 기뻤다.”라는 등 새로운 망언을 추가했다고

강력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어떤 나라에서는 쓰나미나 대지진이 발

조 에스터하스 자신이 펴낸 ‘천국과 멜’이라는 책에서 증언하기도 했죠.

생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할 일이 없으니까 싸움질만 한다.”는 등의 망

그 외에 다른 인종을 비하한 스타의 발언으로는, 1971년 ‘플레이보이’

언 콤보로 범세계적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와의 인터뷰에서 “흑인들이 책임감이라는 것을 배우기 전까지는 나는 백

2006년, 멜 깁슨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경찰관에게“유대인들

인들이 우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던 존 웨인, 에미상 시상식장에서 만

(비하하는 호칭을 씀)은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난 중국계 여배우 루시 리우에 대해 “그녀는 매력적이지만, 못생겼다. 그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가 연출한 [패션 오브 크라

녀는 개다(She’s a dog). 봐라. 그녀는 정말 끌리는 데가 없다.”고 한 말

이스트]은 개봉 당시 미국 내 유대계 단체들로부터 유대인들을 부정적으

이 인종차별적 발언인지 농담인지 흐지부지되었던 마틴 프리먼의 경우 등

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는데 이 사건 탓에 영화도 다시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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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방어는 범퍼카다?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공기범퍼

장총까지 실어주마 램 픽업트럭의 적재함 박스 크라이슬러의 램 브랜드는 2008년 업계 최초로 픽업베드 옆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한 램 박스(RamBox)를 선보였다. 적재함을 어쩔 수 없이 침범하게 되는 뒷바퀴 위쪽의 바퀴 집 (wheel well) 부근에 아예 뚜껑 달린 수납박스를 짜 넣은 것이다. 이 박스는 세로가 거의 적재 함 길이만큼 되고 너비는 바퀴 집 만큼이다. 헬멧, 농구공, 공구통을 넣을 수 있는 너비와 낚 시대, 골프채, 카약패들, 장총 따위를 넣을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원래 큰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도록 태어난 것이 픽업트럭의 적재함이란 점을 생각하면 별도의 수납박스를 넣느라 적 재공간을 희생시킨 것이 이상할 수도 있다. 포인트는 뚜껑이 달려 짐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 을 막을 수 있고 잠글 수도 있으며, 이를 위해 별도의 덮개를 씌우거나 하드톱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것. 게다가 안쪽엔 조명이 달렸고, 배수구까지 갖추었다. 얼음을 가득 채워 냉장박스 로 썼다가 물은 쪽 빼버리면 되고, 텐트 등 각종 캠핑장비도 젖거나 오염되지 않게 운반할 수 있다. ‘5-foot-7-inch’(50.5인치, 1.28미터) 적재함 기준으로 355ml 캔을 240개 넣을수 있는 용량이다. 2009년형 닷지 램의 크루캡(Crew Cab)에 처음 적용됐으며, 지금은 시장 호응에 힘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양산차로 등장한 가족용 소형 크로스 오버 ‘C4 칵투스(Cactus)’는 범퍼와 측면에 ‘에어범프 (Airbump)’라는 충격흡수 부위를 적용했다. 탄력 높은 TPU (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 안쪽에 공기 캡슐이 있어 작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해주며 이렇다할 관리도 필 요없다. 이러한 기능성 외에도 매끈한 차체 표면으로부터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에 어범프가 시각적인 효과 를 더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10가지 차체 색상, 3가지 실내 색상에

4가지

에어범프를 색상 을 조합할 수 있다.

입어 ‘6-foot-4-inch’ 적재함 등 많은 버전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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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간경변 지난 십년간 미국, 일본 이탈리아등지의 연구에서 커피는 간경변 억제에 탁 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하루에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80%의 간경변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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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드 뭉크 - 영혼의 시 [에드바르드 뭉크 – 영혼의 시 展]은 표현주의의 선구자 에드바르드 뭉크(1863-1944)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이다. 뭉크는 20세기 로 향하는 세기말의 전환점에서 유럽 모더니즘의 선구자적 인물이었다. 그의 작품을 특징짓는 요소 중 하나는 에로티시즘, 멜랑꼴리, 사랑, 슬픔과 관련된 감정을 시각적으로 밀도 있게 표현해내는 능력이다. 뭉크는 기존의 회화적 관습을 거부함으로써 동시대 부르주아들과 보수적인 미술 비평 가들을 도발했고, 19세기 후반 유럽의 시각예술과 문학에서 일어난 모더니즘의 발전에 기여했다. 뭉크의 예술은 무엇보다도 극화, 강렬함, 역동성 에 집중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이번 전시 작품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데, [지옥에서의 자화상]은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뭉크의 작품에서 보이는 실존적 주제는 그의 자화상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그는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적극적으로 힘썼다. 이러한 점은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작품에 투영시킴으 로써 스스로의 예술가적 기질을 표출한 것이기도 하다. 다수의 작품에서의 뭉크는 병약하고 우울하며 불안한 존재로 묘사되곤 했는데, 어떤 작품 에서는 생기와 힘이 넘쳐 보이기도 한다. 자화상에서 그는 젊고, 병약하고, 노쇠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등장한다. 뼈만 남은 팔을 보여주는 석판화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에서 뭉크는 우리를 향해 면밀하면서도 자기의식적인 시선을 던진다. 뭉크의 후기 사진 자화상은 영상 매체를 통한 그 의 창의적인 실험을 보여주는데, 뭉크가 활동하던 세기말은 산업화와 함께 영상 매체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던 시기였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세 상을 보던 모더니스트였던 뭉크는 30여 년간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작품 연구를 위해 자신의 사진을 참고하기도 했다. 뭉크가 “삶, 죽음, 사랑에 관한 시”라고 표현한 생의 프리즈는 뭉크가 1890년대에 작업했던 실내 장식용으로 계획된 회화 연작이다. 뭉크는 평생 에 걸쳐 회화와 판화 작품들에서 이 주제들을 다루었다. 생의 프리즈는 사랑, 불안, 고독, 죽음 등 인간의 근본적이고 실존적인 경험과의 조우를 다 룬다. 1895년 뭉크가 베를린에서 머물던 시기에 ‘사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회가 열린 이후, 지속적으로 생의 프리즈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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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스튜디오..................0419 153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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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미술학원............0423 968 090 쎄토미술학원.......................0433 121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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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T(미술학원)................9789 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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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na Ballet Academy..........9419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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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한의원.............................. 9703 1487 참좋은한의원..........................9809 5821 채스우드한방병원..................8086 2727 청산녹원(흑염소,사슴)........... 9740 4020 청혈한방의원...........................9708 1525 최한의원(왕진)..................0433 123 042 칼링포드성주한의원..............9876 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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