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비지니스 05월 by Hoju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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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발행인 칼럼

‘인공지능’ 과연 어디까지 갈까? 몇달 전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프로기사 이

드루는 자전거 도로나 인도에서 시속 약 20km로 주행할 수 있

세돌 9단 사이의 대국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 바둑에서

는 로봇이다. 한번에 배달 가능한 피자는 10판으로, 배달 장소

인간과 인공 두뇌의 대결이라니! 아무리 인공지능 기술이 놀라

에 도착하면 고객은 휴대폰에 전송된 보안코드를 통해 피자를

운 발달을 했다고는 하지만 바둑에서 인간을 넘을 수는 없다고

수령하게 된다. 이처럼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

생각했다. 과거에 서양의 체스로 인간을 뛰어 넘은 경우는 있지

했던 로봇의 음식배달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배달

만 바둑 대국은 인간의 지혜와 직관이 필요한 고도의 두뇌싸움

로봇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투입되게 된다면, 그 일터에 있던 많

이기 떄문이다. 그러나 이 대국에서 1:4로 이세돌이 알파고에

은 서민들은 또 다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은 당연하고, 그 많은

게 패하였다. 이 놀라운 결과에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알파고

사람들의 일터를 걱정 안 할 수 없다.

의 승리라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직관과 통찰력까지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다. 현재 알려진 바로 알파고는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하여 설계 에 신경망 구조를 적용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직관까지 도 흉내내며 대국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몇년전부터 세계적 석학들은 급격히 진화하는 인공지능 이 인류 문명을 위협할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 도 했다. 이 경고는 단순히 일자리를 잃게되는 현대인의 문제를 뛰어 넘는 것이었다. 영국의 우주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와, 노벨 물리학상은 받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의 프랭크 윌첵

인공지능의 연구 는 인간

교수, MIT대 우주 물리학 교수인 맥스 태그마크, 버클리 캘리포

이 지니고 있는 지적인 행

니아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스튜어트 러셀 등 4명 또한 2013

위의 특징을 드러내는 인공

년 5월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기고문에서 "인공지능이 인류 사

적 시스템을 만들려는 컴퓨

상 최대 성과인 동시에 최후의 성과가 될수 있다"라고 주장한

터 과학의 한 분야이다. 인

것이다. 이들은 첨단 인공지능을 공상과학소설의 소재로만 무

공지능의 발달로 그 동안

시하는 것은 사상 최악의 실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에

인류는 큰 발전과 편리함의

금융과 유통 등 경제 부분에서 컴퓨터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문화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 삶의 전반적인 양식

현실 가운데, 인간의 뇌를 초월하는 인공지능이 경제, 정치, 군

자체에도 큰 변화를 이루었다. 인공지능의 원리에 의해 생겨난

사 등 곳곳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이버문화는 사람들 사이의 의사 소통의 중심이 되었으며, 새 로운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사이버 공간이라는 '가상현실' 은 이제 가상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한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며, 나아가 현실적 공간개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편리함을 뛰어 넘는 인간의 고유한 것으로 여겨지던 직관, 통찰력에 까지도 도전장을 내미는 현실 이 되었다. 과연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알 파벳 회장인 에릭 슈밋은 "인류는 이 똑똑한 알파고의 기술 혜 택을 곧 누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혜택이 왠지 반갑지만은 않다. 사회적으로도 당장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잃 게되는 고용감축도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호주에서도 지난 3월부터 도미노 피자에서 피자배달을 무 인 로봇이 하게될 계획을 선 보였다. '도미노의 로보틱 유닛-드

이러한 견해가 처음 발표 되었을 때만해도 상상의 비 약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며 상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생각을 멈출수가 없 다. 그렇다고 인류는 끈임 없이 발전해 가야 하는데,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로 기술 발전을 저해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개발에 힘쓰는 세계 기업들의 기술 사용에 있어서의 자율적 윤리적 노 력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체들의 설립과 인류의 단합된 노력 또한 요구되는 시대라 생각된다.

루'(DRU)이라는 이름의 무인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퀸즐랜드 인근 지역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것이다. 도미노 회사에 따르면 이 로봇은 내용물의 보온 및 보냉 기능을 갖춘 한편, 소비자들 이 쉽게 대할 수 있는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 BUSINESS

발 행인

김 운 하

contents ※월간 비즈니스는 매월 5,000부가 발행됩니다 002｜ [발행인칼럼] '인공지능' 과연 어디까지 갈까? 006｜ 버렸다, 비웠다 그리고 삶이 밝아졌다 008｜ 2016 Vivid Sydney 009｜ 그가 떠난 자리 - 윤석원 010｜ [곽교수 경제칼럼] 알파고(AlphaGo)와 빅 데이터(Big Data) 경영 014｜ 셀프 감정 관리법 016｜ 뷰티 도구 어렵지 않다! 018｜ 자화상을 보면 화가가 보인다 020｜ 진짜 현모양처일까? 022｜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물어야 할 것들 024｜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지는 부양 025｜ [김현태변호사의 지적재산권법 컬럼] 발명과 특허 028｜ 장스주얼가든 - 세계 톱10 약혼반지 디자이너 032｜ [호주기독교대학칼럼] 정 체 성 034｜ [윤준동 목사 칼럼] 엄마 파이팅! 035｜ 흙이 빚는 시간 도예 036｜ [와인칼럼] 038｜ 미루기의 심리학 040｜ 손과 발이 차서 슬픈 여자들 042｜ [ 빅리 칼럼 ] 자신만의 올바르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만들기 044｜ 자연 속에서 감성 육아 046｜ 야간 폭식 증후군 (Night Binge Syndrome) 047｜ [어드밴스클리닉 칼럼] 히알루론산, 이너뷰티를 아십니까? - 1부 048｜ 가난한 자가 없는 유대인의 역사 050｜ [ ICA - IELTS 칼럼 ] IELTS 스피킹의 이해 : 발음, 발음, 그리고 발음 052｜ 산악인 엄홍길 054｜ 호감의 유지와 비호감의 개선 056｜ 월간비지니스 추천 도서 057｜ [참회계칼럼] 전문직 종사자가 사업체를 설립할 때 고려해야 할 점 058｜ Movie [5월 개봉 신작] 059｜ 셀프웨딩 할 때 '부케'는 무엇으로 해야 할까? 060｜ "남 돕기 위해 創業 내가 손해 보니 회사는 더 잘되더라" 062｜ 음악과 정치 064｜ 에세이 산책 066｜ 50대가 진정한 주인공이다 068｜ 천연 조미료 활용법 070｜ '꽃보다 누나' 여행지 크로아티아의 매력에 빠지다 072｜ 인공지능 074｜ 우리 생활을 바꾼 발명품 10가지 076｜ 발효빵의 첫 페이지를 연 위대한 베이커들 < 고대 이집트인 > 078｜ City Rail Network 143｜ 인천공항 활용 노하우

VIVID SYDNEY 2016 올해로 8회를 맞는 세계 최대의 빛, 음악 및 아이 디어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가 5월 27일(금요일) 부터 6월 18일(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비비 드 시드니는 그 역사상 가장 긴 23일간 펼쳐지며 많은 사랑을 받는 새로운 지구에 조명을 설치하 고, 활기가 넘치는 음악 공연과 빅 아이디어 간담 회가 개최된다. 2016년 비비드 시드니에서는 채스우드, 센트럴 파 크, 달링 하버, 호주 국립 해양 박물관, 마틴 플레이 스 및 새로 추가된 Galeries 지구에 반짝이는 조명 을 설치할 예정이다. Galeries 지구는 비비드 시드니 의 첫 실내 지구다. 많이 이들이 아끼는 명소인 로 열 보타닉 가든 시드니와 타롱가 동물원에도 2016 년에 맞이한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조명이 설 치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 기간이 늘어난 만큼 더 여유있게 경이 로운 비비드 시드니를 체험하고, 사상 최대 규모 의 비비드 시드니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추가 정 보는 웹사이트 www.vividsydney.com을 참조. - Galeries, 로열 보타닉 가든, 타롱가 동물원으로 확장 - 80개가 넘는 조명 설치물과 투사 작품 - Bjork, New Order 및 Bon Iver, 비비드 뮤직 참여 -Spike Jonze, Jenji Kohan, Beau Willimon 등 슈퍼스 타 스토리텔러, 비비드 아이디어 참여

vol.

107

5월호 MAY 2016 2011년 1월 1일 발행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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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l 성공 비지니스를 꿈꾸는 월간 BUSINESS

발 행 인 l 대표 Publisher l 마케팅 Marketing Manager l 기획.관리 Reception l 편집.광고디자인 Designer

·김복윤 Grace Kim ·김운하 WoonHa Kim ·김운하 WoonHa Kim ·이다희 DaHee Lee ·신서현 Cindy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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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렸다, 비웠다 그리고 삶이 밝아졌다 홀가분한 삶 추구 ‘미니멀 라이프’ 열풍 "혹시 필요할지도 모르잖

버린 뒤 비로소 소중한 것만 남았다

아." "급할 때 없으면 정말 불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에 반해 이 카페를 시작했다는 황씨는 미니멀리즘을 "

편할거야." 이런 생각으로 준

단순한 정리정돈이 아니라, 내 주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인생에 가치를

비물을 눌러 담은 여행가방.

부여하는 것만 남기는 삶의 태도"라고 설명했다. '버리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

올해는 꼭 읽을 계획인 소설

니란 얘기다. "맞벌이라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늘 또 다른 일터로 출근

을 포함해 책장을 가득 메운

하는 기분이었어요. 집에도 일이 많으니 쉬지 못하고 짜증나고 피곤했는데, 결

책들. 화려한 무늬에 끌려 "이

국은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해 그랬던 거죠. 물건을 줄이고 난 뒤론 특별히 청

건 사야 해"를 외쳤지만 찬장

소를 하지 않아도 모든 게 수월해졌어요. 이걸 기록으로 남기자는 생각에 카

에 고이 모셔둔 접시세트. 의무감을 불태우며 집요하게 모았지만 선반에서 잠 자는 DVD 컬렉션. 이 짐을 이고 멜 공간을 마련하느라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월 세 혹은 대출이자. 이대로 좋은 걸까.

페를 시작했는데, 공감하는 분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죠." 주부 남상미(36)씨는 최근 "뭘 사야 하지"란 집착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며 불면증까지 덜어냈다. 과거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SNS, 블로그 등의 사진

물건에 포위된 채, 인생이란 여행의 짐 가방만 불리며 살아가는 삶에 회의를

을 유심히 챙겨봤고, "갖고는 싶지만 비싼 물건의 가격"에 쓴맛을 다셨다. "중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꼭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홀가분하게 살아 보자는

저가 브랜드에서 물건을 사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수납 소품을 사들였는

것. 이런 희열을 맛본 이들에게, 이제 고가구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대저택

데 갈수록 점점 정리는 안되고 쌓이기만 하더라고요. 뭔가 잘못됐다 싶었죠."

은 감탄이 아닌 지탄의 대상이다. 더 적게 가짐으로써 더 풍요롭게 누리는 삶의

이틀에 걸쳐 온 집안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선별해 내다버리며 거실을

시대. 바야흐로 미니멀 라이프의 시대다.

가뿐히 비웠다. 막상 7년 된 컴퓨터를 처분하면서는 고심이 깊었지만 눈을 질 끈 감고 추억에의 집착도 덜어냈다.

무비판적 소유에 대한 회의가 열풍 불러

"소중한 추억은 사진으로 남기고,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무료 나눔, 기부 등을

영미권에서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촉발된 것은 2010년 무렵이다. 웹사이트 '

통해 처분했어요. 한참 안 쓴 아이 장난감은 필요한 친구들에게 나눠줬죠. 불

미니멀리스트(TheMinimalists.com)'의 등장이 주효했다. 운영자는 잘 나가던 회

면증이 심했는데, 이렇게 버리고 나서 오랜만에 잠을 제대로 잤어요. 어디 가

사에 돌연 사표를 던지고, 편안한 소파와 책 몇 권만을 가진 20대 후반의 청

서 뭘 사야겠단 걱정,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생각도 삶도 단순해지는 것

년들이다.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는 "좋은 차, 큰 집, 넘쳐나는

같아요."

물건을 가졌지만 주 70~80시간을 일하고 더 많은 물건을 사들이는 일로는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며 물건을 줄이고 더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살기로 결심

설레지 않는 물건은 모두 다 버려라

했다. 이 여정을 소개한 사이트는 1년 만에 방문자수가 월 10만 명에 달했고,

그러나 결심만 했다고 누구나 '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감정의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곤도 마리에는 저서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더난출판)에서 "정리에도 원칙이 필

행법(行法)인 단행(斷行), 사행(捨行), 이행(離行)에서 착안한 말로, 일상에서 불

요하다"고 역설한다. 한창 버리기 축제를 벌이다 옛 사진을 발견하고 아련한 청

필요한 것을 끊고 버리고 떠난 심플한 삶, 처세 등을 일컫는다. 단샤리 열풍을

춘 회상에 빠지는 등의 대표적 불상사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타고 스타덤에 오른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 등은 영미권에서도 화 제를 모았고, 그는 2015년 타임 100인에 선정됐다.

대원칙은 ▦머릿속에 이상적인 생활상을 그려라 ▦장소 별이 아니라 물건 별로 정리한다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자 ▦만졌을

한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들 저서가 번역 출간돼 서점가를 강타

때 설레는지에 따라 버릴지 남길지 판단하라 등이다. 버릴 물건을 방 별로 정

하며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상륙했다. 회원 7,300여명의 네이버 카페 '미니멀

리하다 보면, 결국 짐이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기만 할 뿐 진전이 없는데다, 정

라이프'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버리는 삶'에 대한 의견과 노하우를 나누는 이

리의 순서가 틀리면 정리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책과 서류는 버리기 작업

카페는 2014년 12월 개설됐다. 최근엔 하루 회원수가 100명씩 급증해 두 달

중에서도 고난도.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이 쓸데 없는 책과 서류만 정

새 회원수가 30배 이상 늘었다. 운영자인 황윤정(48)씨 부부는 "완벽함이란 더

리해도 머리 속이 맑아진다."

이상 보탤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란 슬로

이런 버리고, 비우기의 최고 경지는 '욕심과 집착 내려놓기'다. 비우고 덜어내

건을 대문에 내걸었다. 회원들은 미니멀리즘 실천 전후 사진을 공유하고, 찬의

다 보면, 정말 우리 삶에서 간절히 덜어내야 할 것이 물건뿐이 아니라는 생각

가짓수를 줄인 '미니멀 식단'도 소개한다.

에 이르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인간관계, 상념, 걱정, 식욕 등 비워야 할 대상

최근에는 '미니멀리즘 게임'을 진행 중이다. 밀번과 니커디머스의 사이트에서

은 마음먹기에 따라 무한히 확장된다. 이런 군더더기 없는 삶은 하나의 진리

시작된 게임이다. 매일 버린 물건의 사진을 찍어 올리려 확인하고, 매달 1일에

만을 오롯이 남긴다. 우리가 진정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지금 앞에 주어진

는 1개의 물건, 10일에는 10개를 버리는 게 규칙이다. 필요 없는 물건을 기부

매 순간뿐이라는 것.

할 기부처 정보도 나눈다.

브레이크가 자주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내 정리의 여신으로 통하는

같은 시기 일본에서는 '단샤리(斷捨離)'가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요가의

월간 BUSINESS

김혜영/한국일보

1주 녹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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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ivid Sydney 뉴사우스웨일즈 정부의 관광청이자 중요 행사 부처인 Destination NSW가 비비드 시드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큐레이터들과 함께 지역 및 국제 연사, 음악 공연, 조명 설치, 아이 콘 프로젝션 및 올해 행사가 열리는 지구를 포함해 2016 라인업을 발표한다. 세계 최대의 빛, 음악 및 아이디어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는 닷새가 추가돼, 2016년 5월 27 일(금요일)부터 6월 18일(토요일)까지 열린다. 비비드 시드니의 8년 역사상 가장 긴 23일 동안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비비드 시드니 2016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소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서큘러 키와 시드니 하버 브리지

내용: Songlines에서는 호주 토착민 예술가 여섯

내용: Dress Circle이 서큘러 키의 화려한 건물들에

명의 작품을 통해 토착 천문학과 자연계 간의 환상

설치된 쌍방향 조명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적인 관계(시간과 거리, 땅과 하늘을 누비는 천상과

올린다. 관객들은 도시 파노라마 Cahill Expressway

지상의 Songlines)를 보여준다.

와 사상 처음으로 시드니 하버 브리지의 동쪽 부분

일시: 매일 밤 6pm - 11pm

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는

로열 보타닉 가든 시드니

(새로 추가된 지구)

내용: 설립 200주년을 맞은 로열 보타닉 가든 시드 니는 3D 매핑 투사 작품과 거대한 조명 설치물을 통 해 빛의 정원으로 변신하고, 반짝이는 나무와 휘황 찬란한 관목으로 만들어진 동화의 나라로 안내한다. 일시: 매일 밤 6pm - 11pm

타롱가 동물원

(새로 추가된 지구)

내용: 비비드 시드니에서 가장 야생성이 두드러 지는 타롱가 동물원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Be The Light for the Wild를 설치하고, 보호하고자 애 쓰고 있는 동물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Harbour Lights가 다시 설치되어 페리와 선박을 밝 히는 수로를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일시: 매일 밤 6pm - 11pm

비비드 라이트 워크 내용: 서큘러 키부터 더 록스와 월쉬 베이까지 이 어지는 비비드 라이트 워크는 로켓선부터 핀볼 게 임까지 장난스러운 쌍방향 체험, 환하게 빛나는 Love-O-Metre 및 감탄이 나올 만큼 멋지게 관객 을 내려다보는 거대한 설치물들을 포함해 60가지가 넘는 설치물을 선보인다. 일시: 매일 밤 6pm - 11pm

일시: 매일 밤 6pm - 11pm

센트럴 파크 내용: X F a c to r y가 유산으로 등록된 C a r l to n Brewery 건물 정면에 작품을 투사해 기술과 변화하 는 직장을 탐색한다. 올해는 이 흥미진진한 지구에 서 무료 Silent Disco를 다시 연다. 매주 금요일과 토 요일 저녁 5.30pm부터 춤을 사랑하는 방문객들을 환영할 예정이다. 일시: 매일 밤 5:30pm - 10:00pm

채스우드 내용: 생동적 도시인 WILDLIGHT가 Chatswood Interchange부터 The Concourse까지 이어지는 첨 단 기술 여정을 통해 곤드와나의 매혹적인 동물들 을 탐색한다. 일시: 5월 27일 - 6월 13일 매일 밤 5:30pm - 10:30pm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비비드 라이브

일시: 매일 밤 5:30pm - 9:30pm

Galeries

랜턴으로 살아난다.

내용: 비비드 뮤직의 일환인 비비드 라이브에서는 항상 변신을 꾀하는 Anohni(전 Antony Hegarty of

(새로 추가된 지구)

내용: 세계 최고의 비디오 아티스트들이 Galeries 전

Antony와 the Johnsons), 인디 포크 밴드 Bon Iver,

체에 설치한 환상적인 설치물로 색, 빛 및 움직임의

대표적인 신스 록 밴드 New Order 및 재즈 음악가

은하계가 탄생한다. 이 은하계로 빠져보면 어떨까?

Esperanza Spalding의 공연을 선보인다.

일시: 매일 밤 5:30pm - 11pm

일시: 5월 27일 - 6월 13일

커스텀즈 하우스

비비드 뮤직

내용: 시드니의 Hidden Stories가 파란색 혀를 가 지고 모험심이 큰 도마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마틴 플레이스

내용: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첨단 비비드 뮤직 공

내용: 올해 다시 비비드 시드니에 참여하는 마틴

연은 R+B부터 하우스, 복고 리바이벌 록, 전자 악기

도마뱀은 비비드 시드니가 열리는 도시 시드니 곳곳

플레이스는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음료 공급

음악, 퀴어 비트, 일렉트릭 및 힙합까지 더욱 다양한

에 숨겨진 멋진 풍경을 탐험하면서 지속가능성이라

업체로서 거대한 쌍방향 조명 설치물들을 선보인다.

음악 장르를 선보인다.

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일시: 매일 밤 6pm - 11pm

일시: 매일 밤 6pm - 11pm

일시: 5월 27일 - 6월 18일

달링 하버

비비드 아이디어

호주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MCA) (사암으로 건설한 원래 건물)

내용: Laser-Dragon Water-Theatre는 영상이 투

내용: Beau Willimon, Spike Jonze, Jenji Kohan

사되는 워터스크린 네 대, 분수 56개, 플레임 제트

및 M a rg a re t Z h a n g이 참여하는 T h e G a m e

내용: 시드니 서부 출신의 예술가 Huseyin Sami

22개, 강력한 레이저 10대로 관객이 감탄을 자아내

Changers 토크 시리즈, 창작 회의 및 MCA에서 열

와 프랑스의 예술가 단체 Danny Rose가 공동 작

게 만들며, 포효하는 용과 웃는 광대를 포함해 장엄

리는 비비드 아이디어 교류 세션 등을 선보인다.

업을 통해 The Matter of Painting을 선보인다. The

한 형태와 효과를 연출한다.

Matter of Painting은 MCA를 생기 넘치는 거대한 캔 버스로 변신시키는 대규모 투사 작품이다. 이 캔버 스에서 조각하고, 그리고, 자르며, 붓질하는 작업을 통해 진정한 다감각 체험을 선사한다. 일시: 매일 밤 6pm - 11pm

월간 BUSINESS

일시: 매일 밤 6pm - 11pm

호주 국립해양박물관 내용: Nautilus 옥상과 바다에서 펼쳐지는 투사 작 품을 통해 Norbert the Nautilus의 여정이 계속된다. 이 환상적인 해저 세계에서 영화 캐릭터들은 거대한

일시: 5월 27일 - 6월 18일 비비드 시드니 미디어 키트, 2016 프로그램 발표 영상 콘텐츠 및 2016 비비드 시드니 라이트 렌더 와 2015년 비비드 시드니 하이라이트 이미지를 포 함하는 고해상도 이미지는 www.vividsydney.com/ media-centre에서 확인 수 있다. 출처: Destination NSW

그가 떠난 자리 늦은 밤 문자가 왔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반사적으로 확인을

실천이라는 것의 사이는 실로 멀고도 먼 것이다. 우리가 무소

한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문자다. 몇 해

유를 몰라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자비라

동안 알고 지냈던 분이셨고, 고운 마음과 바른 생각으로 보이

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지 않는 길을 알려 주셨던 분이셨다.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아니다. 우리의 마음에 자리하는 그 매일 매일의 조그마한 욕

보다는 자신이 선 그 자리에서 옮은 것을 선택하려고 하셨던

심에 눈이 어두워지고 그러다가 눈이 멀어지는 것이다. 길이

분이셨고 세상을 향해 항상 손을 내밀수 있었던 분이셨다.

없어 길을 잃는 것이 아니다. 길이 사방에 있으나 그 길을 보

그 떠나는 자리에 고운 향기 하나 남겨 놓고 그렇게 있은 듯

지 못하는 우리의 눈이 먼 것이다.

없은 듯이 가버렸다. 누구나 이 시간과 공간에 머물면서 우리

마치 꿈속에 보았던 사람마냥 그렇게 가버렸지만 허전함 보

의 흔적을 남기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어떤이는 슬프게, 어떤

다는 왠지 따스함이 전해지는 그의 빈 공간이다. 사람이 가고

이는 아프게, 또 어떤 이는 아름답게 떠난다. 수많은 우리들의

없는 곳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이라…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감정의 결에 사연 없는 결이 없을 진대, 간다는 말 한마디에 그 많은 할말을 담아서 두고 가버린 것이다. 해서 이렇게 가시 는 법이 어디 있냐고 했다..

단 한번도 삶이나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 한적 없지만 누구보다 분명하게 가야하는 길을 가르켜 준 사람이었 고, 종교에 대해서 단 한번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 한적 없

이미 그 분이 가고 없는 이 곳에서 그를 추억하며 그가 남긴

지만 그 누구보다 엄하게 하느님앞에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것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돼새겨 본다. 그와 함께 한 조촐한

한다고 알려준 사람이었다. 감히 돌려줄 엄두조차 나지 않는

저녁식사 자리에는 희미한 전등불빛 만으로도 세상의 온기가

그렇게 아름다운 빚만 잔뜩 남겨놓고 떠나버린 그 였다.

전해져 왔으며, 그가 설명하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알 기 쉬운 용어로 설명해서 오히려 더 심오해 보이기까지 했다. 저렇게 사람의 마음과 하는 말이 똑같은 사람이 세상에 있을 까 할 정도로 그는 50넘은 평범한 아저씨였지만 그와 단 한번 이라도 대화를 나누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의 마음이 얼마 나 고운지.. 그는 가족과 함께 호주에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10여년 전 에 호주로 왔다고 했다. 수 년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고,

그에게 받은 이 모든 것을 소중히 간직해서 다시 그 누군가 에게 그러한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삶을 꿈꾸어 본다. 얼마나 많은 시간속에 얼마나 더 많은 삶의 단면들에 깍이고 부딪혀 야 할지 모르지만 말로서 말하지 않는 그런 삶을 꿈꾸어 본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는 분명 하게 알려주었다. 떠난 자리에서 느껴지는 온기처럼…

덜함도 없고 더함도 없는 그의 언행에 조금씩 관심이 있었던 것은 비단 그의 종교관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를 만났던 그 긴 시간동안 단 한번도 타인의 종교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보 지 못하였으며 자신의 종교에 대해서도 단 한번도 얘기하는 법이 없었다. 어쩌면 그렇게 바람처럼 물처럼 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그가 가야한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흔적 없이 가버렸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집착하지 않는 삶이 편안함을 가져도 주고 종국에는

윤 석원

삶 자체도 행복해 진다고 배운다. 하지만 그 배움이라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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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교수’의 경영ㆍ경제 칼럼

알파고(AlphaGo)와 빅 데이터(Big Data) 경영 얼마전 인간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의 시사점

(Artificial Intelligence: AI)

빅데이터의 방대한 자료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매 순간 업데

의 대결로 전세계의 관심을

이트가 되기 때문에 인터뷰나 설문지 등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정보를

끈 사건이 있었다. 구글의

제공한다. 전통적인 마케팅 조사 기법은 조사 대상의 수가 1000명을 넘기가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

쉽지 않다. 또한, 사람들의 기억에 의존해 정보를 얻기 때문에 그 정확도와 신

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뢰도 또한 떨어진다. 예컨데, 사람들의 모바일폰 의존도를 조사하기 위해 고

알파고 (AlphaGo)와 천재

객들에게 ‘하루 평균 모바일 폰을 얼마나 사용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이

기사로 불리는 이세돌의 대

를 정확히 기억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설문의 경우, 응답율

결이었다. 다섯판의 대국 중

이 매우 낮아 표본의 수가 많지 않고 대표성을 잃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

처음 내리 세판을 비롯 총전

바일 서비스 회사에서는 고객 개개인의 모바일 사용 시간 (통화시간, 인터넷

적 4대1로 알파고가 이겼다.

검색 시간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표

이에 구글의 마케팅 행사에

본에서 제외되지도 않는다. 이러한 막대한 양의 정보에 접근하고 분석할 수

전세계가 놀아났다는 비아냥과 함께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곧 온다는 괴담까지 돌았다. 알파고를 개발한 담당자의 설명에 따르면 알파고 는 총 16만 여개의 바둑 기보를 학습하고, 자신과의 자체 대국을 한달에 100 만판 이상 두면서 스스로 발전한다고 한다. 여기에 사용된 기술과 용어가 바 로 ‘머신 러닝 (Machine Learning)’과 ‘빅데이터 (Big Data)’이다. 앞 으로 가장 유망한 직종 중의 하나가 바로 빅데이터 분석가라고 하니 가능성 이 큰 분야인건 분명하다.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고객 개개인을 대상으로 다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예컨데, 어느 특정 고객의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고 하자. 그가 남긴 페이스북 포스팅이나 체크인 (check-in) 정보 등 을 통해 언제 어느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 지 알 수 있다. 또한 트 위터나 식당 리뷰 페이지에 남긴 글을 분석하여 그 레스토랑에 대해 호의적 인지 비호의적인지도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친구들에게 이런 정보들을 전달

비단 인공지능 등을 연구하는 IT 분야 뿐 아니라 비 과학분야인 사회학, 심리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할인권 등을 발행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학, 경영학 등에도 빅데이터는 가장 큰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란 자

메뉴나 이벤트 등을 홍보할 것인지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심

료의 양이 너무 크고 복잡해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나 분석 기법으로는 분석이

지어는 그가 그 레스토랑을 이용할 시점에 맞춰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

힘들거나 불가능한 데이터를 말한다. 초기 빅데이터는 유전자 분석을 위한 게

을 통해 홍보물을 전할 수도 있다.

놈 (Genome)정보나, 무선통신, 생물학 등의 자료와 이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에 떠도는 포 스팅 자료들, 영화나 식당 리뷰 그리고 구글 서치 자료 등 우리의 일상과 밀접 하게 연결되어 있는 자료들을 모두 포함한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 홈페이지 방 문자에 관한 정보, 온라인 거래 정보 등등 과거에는 그냥 지나치거나 분석을 포기할 자료들을 빅데이터로 분류하고 이를 분석하여 마케팅 등에 이용한다.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 다. 빅데이터는 흔히 숫자로도 존재하지만, 페이스북 포스팅처럼 글이 될 수 도 있고, 유튜브의 동영상이 될 수도 있다. 숫자, 문자, 이미지 등 여러 다양 한 정보를 읽고, 패턴을 익히고, 관계를 도출해내고, 나아가 전망이나 예측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기법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지만, 기 본적인 아이디어는 머신러닝이라는 개념이다. 과거에 마케팅 활동과 매출의 관계를 연구하고 가격할인이 얼마나 매출을 높일 것인가 등은 수학적 모델을 경제학이나 심리학 이론에 기초에 만들고, 이를 통해 가격과 매출 정보를 통 계적 분석하여 예측이 가능하게 하였다.

회사나 온라인 서비스 업체 등에서는 이렇듯 수많은 고객 관련 정보가 자동 으로 입력되고 저장된다. 과거에는 이런 정보의 양을 많이 갖는데 초점이 맞 춰줘 있었지만, 최근 흐름은 자료의 양보다는 질에 더 관심이 많다. 질 좋은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분석해 전략적으로 이용하느냐는 비단 데이터 전문 관리자 (Chief Data Officer; CDO)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고 경영자의 관 심을 끌고 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자료의 수집과 저장, 그리고 분석과 활용에 있어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어 기업들에 의해 분석되고 있 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 또한, 알파고가 인간을 이 기는 것을 보고, 컴퓨터와 인공 지능 등이 인간들을 통제하는 시대가 올 것 에 대비하자는 말도 나온다. 다만, 점점 비밀이 없어지는 세상인 것은 분명 해 보인다. 소셜 네트워크에 남기는 글자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 가 되었다. 빅데이터의 수요자 (기업)와 공급자(소비자) 모두 서로에게 불이 익이나 불편을 주지 않고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했으면 하는 바 램을 가져 본다.

그러나, 머신러닝의 개념은 무수히 많은 양의 자료 (빅데이터)를 특정한 수 학적 모델을 이용하지 않고, 컴퓨터가 스스로 자료를 분류하고 연관관계를 찾아내면서 가장 예측이 잘되는 방법을 확률적으로 찾아낸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어린 아이에게 새로운 게임을 가르치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매일 지켜보게 함으로 써 아이에게 게임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이론이나 기술을 가르치지 않기 때 문에 배우는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아이 스스로 게임을 이해하고 잘 할 수 있 게 된다. 문제는 인간이 이런 식으로 학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며 궁극에 는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컴퓨터의 경우 정보 처리 능력이 인간의 상상 을 초월하기 때문에 매우 빨리 정확한 패턴을 익히고 예측이 가능하게 된다.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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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후회하게 됩니다 귀농한 지 석 달쯤 지났습니다. 그런데 농촌에 와서 좋다기보다 도시에 있을걸

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좋은 음식입니다. '이것들을

왜 왔나 후회됩니다. 수입이 줄어서 오히려 돈에 더 얽매이고, 인간관계에서도

다 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하면서 소소한 것보다는 가장 중요한 것에 고

계속 부딪혀야 할 사람 들이기에 스스로를 더 포장하게 됩니다. 도시를 떠날 때

마워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러면 적응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는 도시문명의 대안을 찾겠다는 나름의 뜻이 있었는데,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히 니 자꾸 움츠러들고 물러서는 마음이 듭니다.

젊은 분들이 귀농을 하는 건 참 좋은 현상이에요. 우리가 농촌에 갈 때 두 갈 래 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비주의를 버리는 거지요. 소비주의에 너무 찌들

도시보다 농촌에 사는 게 낫다고 갔는데, 가보니까 옛날에 살던 곳이 더 나은

어 있는 삶, 뭐든지 많이 쓰는 게 잘 사는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삶

거 같죠? 도시에서 농촌으로 갔을 때만 생기는 일은 아니에요. 혼자 살다가 결

을 즐기는 거예요. 두 번째는 농촌에 가면 꼭 그렇게 쪼들리면서 살아야만 하느

혼해도 이런 일이 생겨요. 결혼해서 조금 살아보면 혼자 살 걸 이런 생각이 들

냐? 그렇지 않습니다. 농촌에 가도 또 새로운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어요. 한중

고, 또 이혼을 했을 때도 똑같은 일이 생깁니다. 이혼한 사람들을 상담해주다보

FTA가 발효되면 농촌이 어려워진다는 문제는 있지만, 그렇다고 꼭 경쟁력이 없

면 좀 참고 살 걸 이런 얘기를 해요. 인간 존재가 그래요. 그러니까 집에 있다가

는 건 아니에요. 중국 인구의 10퍼센트, 즉 한국 인구의 세 배나 되는 부자들은

답답해서 산에 가면 하루는 좋은데, 2~3일 지나면 모기가 물고 불도 어둡고 생

외국 식품을 주로 먹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무공해 고급식품을 만들어 중국에

활이 불편해서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 가서 좀 있으면 다시 답답해요. 그래서

수출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어요. 농촌생활을 단순히 수입이 적다고만 얘기할

늘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우리가 이런 선택을 하면 그 선택에 따른 문제가 생

건 아니에요.

기고, 저런 선택을 하면 그 선택에 따른 문제가 또 생겨요. 도시에 사는 사람이 농촌에 가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일 년 넘으면 조 금씩 적응되고 좋은 점이 발견되기 시작할 거예요. 살 만해집니다. 그래서 달리 방 책이 없고, 그냥 세월이 약입니다. 일 년쯤 지나면 해 결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일 년을 괴롭게 보내는 게 나을까요? 이것은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든 환경이 바 뀔 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고 받아들이면서 자꾸 좋은 생각을 하세요. 몸과 마음에서는 약간의 불편함과 거부 반응이 있지만, '이 건 내가 살아온 습관의 저항일 뿐이다' 이렇게 아시고. 맑은 공기를 돈 주고 살 수 있을까요? 억만금을 줘도 못 사죠. 이 좋은 자연환 경을, 밤하늘에 보이는 별빛과 달빛을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어요? 밭에 있는 푸성귀를 먹을 만큼만 바로 뜯어서 먹으니 싱싱하고 건강에도 훨씬 더 좋 다, 이렇게 자기에게 놓인 상황을 항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

젊으니까 방향을 잘 잡아서 살아가 기를 바랍니다. 농촌에 가서 괴롭다 하면 거기가 지옥이 되죠. 제가 농촌 출신인데 제 고향을 지옥으로 만들지 마세요. 제 고향은 천국이에요.

업무도 맞춰야 잘 맞는다 뉴질랜드 차석 대사 존 라일리의 관계 운영법

있습니다. 미리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면 초기에 이에 대해 대화해야 합니다. 다년간 많은 상사를 모시면서 문제없이 문입니다."

명확하게 지시하라 효율적으로 일하려면 효과적으로 지시해야 한다. 존 라 일리는 직원들과 대화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바가 정확하게

존 라일리는 2007년 주영 경제담당 대사로 파견되었다.

전달되도록 노력한다. 지시가 정확할수록 처리 속도는 빨

경제 지식이 전무했던 그는 업무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 전

라지고 수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상사든 후배든 동료의

문가들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당시 1시간에 1,000파운드

일처리 방식은 나와 같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결

의 상담료를 받던 전문가에게 무임으로 자문을 얻었다. 이

과를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저는 직원들과 회의할 때

후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최악의

어떤 형태의 결과를 언제까지 원하는지 거듭 강조합니다.

결과는 고작해야 거절당하는 것이다'라는 신념을 갖게 되

그래야 엉뚱한 결과가 나오거나 이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

었다. 그는 정직한 용기와 실천이야말로 1,000파운드 이상

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흔히 인맥 관리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주한 뉴질 소통은 모든 것의 열쇠이다. 업무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일

랜드 차석 대사 존 라일리는 진정한 인맥 관리란 수를 늘

의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효과적인 소통법을 알아야 한다.

리는 게 아니라 관계를 잘 운영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

주한 뉴질랜드 차석 대사 존 라일리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

다. 외교관으로서 여러 국가의 다양한 사람을 접하며 깨달 은 것이다. 그는 원만한 업무 해결의 열쇠가 사람임을 안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해 뉴질랜드 문화를 소개

를 원하는 상사도 있고, 과정을 모두 알고자 하는 상사도

이 진행된 한국과 뉴질랜드 간의 농축산업 FTA 협정에서

1,000파운드

질랜드 원시 혈통인 마오리족이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통화하기 등 선호하는 보고 방식이 다릅니다. 결과만 듣기

지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했기 때

질랜드 영사관에 부임했다.

주한 뉴질랜드 차석 대사이다. 오클랜드 출신인 그는 뉴

악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정리된 메일, 간략한 문자, 직접

국 외교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05년 사 실무진으로 참가했다. 여러 국가를 거쳐 2013년에 주한 뉴

뉴질랜드 대사 존 라일리

생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사가 원하는 보고 방식을 파

다. 상대의 욕구를 채워주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국경을 불문하고 적용되는 업무 소통의 원칙이다.

맞춤형으로 보고하라

친근하게 소통하라 업무 협력 관계에 있는 외부인과의 소통이야말로 가장 어렵다. 존 라일리는 해결책을 인간적인 교류에서 찾았다. 그는 공적인 관계일수록 적당한 친분이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처음 자국 외교부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한국 대사관에서 함께 식사하자는 전화가 왔습니다. 잔뜩 긴장하고 나갔지만 평범한 식사 자리였습니다. 서로에 대 해 알아가는 자리였지요. 일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 후 한국과의 업무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서로 적극적으

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예술학

외교관이 한 국가에 머무는 임기는 3년이다. 짧은 기간

과 한국어를전공했다. 2000년에 한국 실무급 담당으로 자

에 많은 사람을 교류하다 보니 그들과 소통하는 노하우가

로 돕게 되었고, 도울 수 없는 일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 하고 오해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2016 HSC 대학입시 및 Portfolio 준비반 모집 10:00 10:30

- HSC Visual Art Band 6 및 만점 취득 - 2016 A R T E X P R E S S 전시 - ANU Scholarship 입학

성인 취미반 종합반

2:00 Pre School Class

3:30 Primary High School

NSW Art Gallery 주최 Young Archie Competition에서 3년 연속 수상 (1회ㆍ2회ㆍ3회) 2015 호주정부 주최 Harmony Day Competitions 7명의 Winner와 수상자 배출

소수정예의 개인맞춤형 지도

5:30 High school 및 HSC 입시반

7:30

각종 COMPETITIONS 수상

드로잉, 수채화, 아크릴, 유화, 디자인, Craft, 패션디자인, 각종 Competition 준비 및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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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감정 관리법 우리는 매일 수만 가지 감정에 휩싸여 살아간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자각하고 있 는 감정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한국감성스킬센터의 함규정 대표는 국내 최초 감정 코치로 '자기감정의 주인'이 되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금, 조금이라 도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함 대표가 제안하는 셀프 감정 관리법을 당장 실천해보자.

“내일 아침에 눈뜨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CASE: 밖에서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안에서는 능력 있는 남편과 사랑스런 두 아 이를 둔 민여진 씨. 마흔을 코앞에 둔 그녀는 최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 집안일도 내 몫이고, 두 아이 육아도 내 책임이죠. 거기다 밖에서 돈까지 벌어야 해 요. 남편은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지만 집안일은 주말에 분리수거해주는 게 전부 랍니다. 1년 365일, 잠자는 시간 빼고 저는 항상 일해야 해요. 가끔은 제가 일하는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다 보면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 성향에 따라 더하고 덜한 강도나 횟수가 다를 뿐 우울함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문제는 우울함이 다른 감정에 비해 위험하 다는 점이다. 사람을 축 처지게 만들고 자신만의 감정 속으로 침잠하게 한다. 그리고 선을 넘어섰을 때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우울함을 오랫동안 해소 하지 못해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것은 스스로 감정을 다룰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렇다면 우울한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긴 할까? "상상 이상으로 간단한, 그러나 강력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1단계는 표정을 바꿔보 는 것입니다. 표정과 감정은 연결되어 있거든요. 우울하고 괴로운 표정을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으로 바꿔보세요. 2단계는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등을 곧게 펴고 보폭 을 크게, 힘차게 걸으세요. 3단계는 말입니다. 어떤 말을 하느냐가 감정을 좌우합니 다. 습관적으로 '힘들어 죽겠어', '미칠 것 같아'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진 않은지 생 각해보세요. 극단적인 말을 쓰면 감정 역시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화 “순간적으로 솟구치는 화를 참을 수가 없어요.” CASE : 20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 이서연 씨 는 최근 육아 스트레스가 한 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체력 적으로 힘든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정신적 스트레 스로 인해 가끔 치밀어오르 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정말 큰

월간 BUSINESS

것이 현명하게 화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집착

우울함

일 날 뻔했어요. 집에 가야 되는데 아이가 놀이터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 거예요. 억 지로 안아 올렸더니 버둥거리다가 제 뺨을 때리기까지 했죠.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아이를 홱 내려놓고는 유모차 끌고 혼자 와버렸어요. 애는 울면서 따라오고…. 평생 무서운 기억으로 남겠죠. 지나고 나니 후회가 돼요." 평소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잠자리에 누워 후회를 많이 한다고 한다. '조금만 더 참을걸',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하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실제로 주 위를 둘러보면 감정 관리에 미숙해 주변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이다. 이서연 씨는 극심한 육 아 스트레스로 인한 충동적인 화를 주체하지 못한 예지만, 이를 터뜨리는 것은 자기 자신의 건강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화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몸 안의 장기들을 세게 움켜쥐고 온몸을 불사르면서 분출되기 때 문이다. 평소 화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함규정 대표 가 추천하는 방법은 '30초 화 관리법'이다. "방법은 간단해요. 화가 나면 30초만 화를 참아보는 거예요. 30초 동안 생각해보 세요. '과연 지금 이 문제가 내 건강보다 중요한가' 하고 말이죠. 화를 내면 온몸의 장 기가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화를 낼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면 아마 결론이 날 겁니다. 그 다음으로는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화를 내면 상대방이 생각을 바꿀 것인가'입니다. 적절한 화는 주위를 환기시키고 상대방을 변 화시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단순한 분풀이에 불과하다면, 화를 내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매우 허무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그렇다고 무조건 화를 참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앞의 두 가지 질문에 'Yes'라는 결 론이 나온다면 화를 내는 것이 더 낫다. 중요한 문제이고,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면 나중에 후회할 일도 없을 것이다. 즉, 상황에 맞게 화를 내야 할 땐 내야 한다. 그

“다 생각해서 그런 건데, 왜 이해를 못하지?” CASE : 초등맘인 고민정 씨는 최근 사 춘기에 접어든 딸과 관계가 악화되어 고 민이 많다. 5학년이 되더니 친구를 잘못 사귀었는지 말도 없이 밖으로만 돌고 숨 기는 게 많아졌다. 평소 엄마와 모든 것 을 함께했던 딸이기에 민정 씨는 걱정되 는 마음에 딸아이의 스마트폰을 몰래 확 인했고, 이것이 더 큰 불화의 씨앗이 되었 다. "엄마, 나한테 집착하지 마! 나한테도 사생활이 있다고!" 그날부터 딸아이의 방문 은 굳게 잠겼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죽을 것처럼 간절히 바라는 것은 그 대상이 거꾸로 더 멀리 달아나게 만드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하기 때문이다. 무언가에 집착하면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균형이 깨진 마음의 파장은 주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집착하면 결국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포기할 줄 아는 것도 능력입 니다. '내려놓기'라는 말이 있어요. 현재의 집착에 대한 당위성을 찾으려하지 말고 그 냥 조용히 내려놓으세요.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집착하던 것을 한순간에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려 면 이전에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보듬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정 시간 동안 자기감정을 인정하고 다독여야 한다. 엄마의 집착하는 감정에 밀려 딸아이와 멀어졌 다면, 아이도 엄마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기다림 끝에 관계 회복의 열쇠가 있다.

두려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또 실패하면 어쩌지?” CASE : 육아 휴직 후 다니던 직장에 복직했던 홍유미 씨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 하지 못하고 몇 달 만에 그만둔 경험이 있다. 여직원들 사이에서 은밀한 따돌림을 당했던 것. 문제는 그때의 기억 때문에 취직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 력 없고 나이 먹은 직원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상처가 너무 컸어요. 다른 직장에 가 도 또 그런 대우를 받을까 봐 다시 시작하기가 무서워요."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다. 생각할수록 미래가 불안해 보이고, 뭐 하나 제대로 갖춘 것 이 없는 것 같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고,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게다가 유미 씨처럼 실제로 좌절한 경험이 있으면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더욱 어렵다. "처음엔 거대한 벽을 눈앞에 둔 것처럼 느끼죠.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거대한 벽을 넘는 일이 아닙니다. 그저 조금 경사진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라고 생 각해보세요. 힘들지만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닿아 있을 거예요. " 일단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나중에 포기하더라도 일단은 딛고 보는 것 이다. 두 번째 걸음은 첫 번째 걸음을 내딛은 후 생각하면 된다. 잘해야 한다는 부 담감을 버리고 한 발씩 걸음을 옮기고 있는 자신을 칭찬해주자. 인간관계도 마찬가 지다. '이번에는 따돌림 당하면 안 되니까 잘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가벼운 인사부

로 대처하라'고 조언한다. 은근히 비꼬는 상대방에게 일일이 반응하지 말고 그냥 맞장 구를 치는 것이다. 소영 씨 사례처럼 시어머니가 맘이 편하냐고 하면 "그러게요. 어머니 가 잘해주셔서 그런가 봐요. 시간 날 때 운동 좀 열심히 해야겠어요" 하고 넘어가는 것 이다. 이때 명심할 점은 절대 심각해선 안 되고 가벼운 어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에 가볍게 응수하거나 맞장구를 치면 대화의 칼자루를 내가 쥐게 된다. 즉, 상대방은 속 좁은 소인이 되고 나는 너그러운 대인으로 위치가 역전되는 것이다. 욱하 는 소인배에서 너그러운 대인배로 바뀌고 싶다면 '여유로움의 법칙'을 기억하자.

터 시작하자.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두려움 극복의 시작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 고 산다. 함 대표는 상담할 때 "오늘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써보라"는 테스트를 자주 하는 데, 대부분 서너 가지에 그치 고 만다고 한다. "감정의 종류는 지금까지도 규명되지 않았을 정도로 다양하고 무수합니다. 하루 에도 수백 수천 가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게 인간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 의 해 말과 행동, 중요한 결정이 좌우되지요." 따라서 감정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 감정 읽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 데, 그중 유용한 방법은 바로 자신의 신체 증상과 반응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것이 다. 예를 들어 화가 나는 경우에는 대부분 가슴이 뛰고, 체온이 오르고, 온몸이 부 들부들 떨리는 등의 신체적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화가 나면 이를 갈기도 하고, 한 숨을 쉬기도 하며,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주위를 서성거리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신체적 반응에는 공통된 특징도 있고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도 있다. 특정한 감정을 느낄 때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이후 그 런 증상이 나타나면 '아, 내가 지금 화가 나 있구나' 또는 '내가 지금 우울하구나' 등 으로 자신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소심함 “나를 우습게 보는 걸까?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지?” CASE : 시댁에서 막 신혼생활을 시작한 소영 씨는 생각보다 미묘한 데서 오는 시어 머니와의 위화감에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평소에는 무척 자상하 고 관대한 시어머니가 가끔씩 던지는 말로 소영 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어머, 우 리 소영이가 맘이 아주 편한가 보네. 등에 살 붙은 거 봐." 살찐 것 같으냐고 화들짝 놀 라 반문하면, "좋아 보여서 한 말인데 왜 그렇게 진지하니" 하며 웃고 넘어가는 통에 혼 자 민망해지기 일쑤다. "그냥 듣고 넘기면 좋겠지만 시어머니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신 경 쓰여요.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저 혼자 예민하게 구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이 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그 부분을 건드리면 푹 쓰러지는 치명적인 약점 같은 것이다. 이 약점을 들키면 누구나 순간적으로 당황하 거나 욱하게 되는데, 이는 상황을 더 불리하게 만들 뿐이다. "아킬레스건을 찔린 사람들은 두 가지로 반응을 보여요. 첫 번째는 억울함에 열심 히 항변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여러 모로 상황을 더 악화시켜요. '왜 저렇게 예민하 게 반응하지' 하며 비웃음을 당하기 일쑤죠. 두 번째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 말 못하고 속상해해요. 이때 받는 상처와 스트레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지요." 그렇다면 소심함을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함 대표는 '여유로움으

함규정 대표의 감정 이야기 ‘몸의 반응으로 내 감정 읽는 법’

분으로 인해 브러시 속이 끈적거리고 뭉칠 수 있다. 따라서 속까지 가볍게 비비거나 문질러야 말끔하게 클렌징할 수 있다.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했다면 클 렌징 오일을 화장솜에 덜어 문질러 세척한 후 물에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준다. 나일론 소재의 스크루 브 러시 역시 클렌징 오일을 묻힌 후, 손가락 끝으로 비 벼주면 잔여물이 빠져나온다. 물에 헹구고 타월로 물 기를 짜내면 끝.

가부키 브러시와 칫솔형태 브러시 샤워하기 클리닝 패드로 스마트하게 숱이 많고 두툼한 가부키 브러시와 최근 많이 사용

뷰티 도구 어렵지 않다!

하는 칫솔 형태의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안쪽까지 완 벽하게 세척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럴 때는 세안용 실리콘 클렌징 패드나, 브러시 전용 클리닝 패드를 활용하면 좋다. 세척제를 묻혀 거품을 낸 다음 패드 에 대고 문지르면 쉽게 클렌징할 수 있다.

요긴하게 쓰고 있는 각종 도구를 모아 다시 태어날

용 브러시는 탄력 있고 잘 끊어지지 않는 인조모로

기회를 주자. 귀찮다고 그냥 쓰면 꼬질꼬질한 옷을

만든다. 워터프루프 립 제품과 아이라이너를 사용한

입고 외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화장품

브러시는 오일로 클렌징해야 잔여물이 잘 빠져나오

스펀지와 퍼프 샤워하기

이 아니라 세균까지 덤으로 피부에 덧칠하고 싶지 않

니 꼼꼼하게 세척하자. 말리는 과정도 중요하다. 통

언제까지 화장품을 품게 할 텐가

다면 지금 당장 샴푸의 요정이 되어보자.

풍이 될 수 있도록 뉘어서 말리거나 모가 아래로 향

땀과 유분이 많은 피부이거나 수정 메이크업을 자

하도록 고정할 수 있는 브러시 클리닝 홀더를 이용해

주 한다면 퍼프 세척은 필수다. 파운데이션용 스펀지

말리는 것이 좋다.

는 매일 세척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파우더

머릿결만큼 브러시 결도 소중하다

천연모 브러쉬 샤워하기 샴푸와 린스로 깨끗하고 부드럽게 컵에 브러시 끝부분만 젖을 정도로 미온수를 붓는 다. 샴푸를 동전 크기만큼 부은 후, 거품을 내어 브러 시를 30초 정도 담가놓는다. 위아래로 흔들면서 세척 한 후 린스로 마무리한다.

전용 세척제로 간편하게 액체 타입 클렌저를 용기에 덜어 브러시를 담그고

퍼프나 쿠션용 퍼프는 일주일에 한 번은 빨아서 쓰 는 것이 안전하다.

클렌저와 손맛이면 끝 폼 클렌저를 이용해 손으로 부드럽게 조물조물 주 물러 세척하는 것이 손상을 덜 주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스펀지 클리너도 있으니 전용 제품을 사 용해도 좋다.

뷰러 샤워하기

가볍게 두드리듯이 세척한다. 이때 모의 결 방향대

눈에 닿는 데도 꼬질꼬질?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다가는 박테리

로 살짝 사선으로 기울여서 세척해야 브러시 손상을

민감한 눈가에 사용하는 도구인 데도 뷰러를 막 대

아나 피지, 먼지를 피부 곳곳에 옮기는 셈이 되고 각

방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깨끗한 클렌저에 담가 충

하는 사람이 많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아이섀

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아무리 귀찮아도 일주

분히 헹군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클렌저는 물에 헹

도, 마스카라까지 묻어나 오염되기 쉬운데 말이다.

일에 한 번, 사흘에 한 번 정도는 클렌징해주자. 대

굴 필요는 없으며, 타월로 세척액을 제거한 후 말리

뷰러도 사용할 때마다 닦아주고 아껴주자.

청소 전, 브러시를 천연모와 인조모로 분류하는 과

면 된다. 스프레이 타입이나 젤 타입 제품은 브러시

정이 먼저다. 세척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

에 직접 묻힌 다음 손으로 골고루 문지르며 세척하고

리무버와 클렌징 오일로 꼼꼼하게

통은 가루 타입인 파우더와 아이섀도, 블러셔용 브

물에 깨끗이 헹군 다음 타월로 말리면 된다.

아이 리무버를 화장솜에 듬뿍 묻힌 후, 마스카라와

러시, 가부키 브러시가 천연모로 만들어진다. 모질

때가 뭉친 부위를 10초 정도 지그시 눌러주고 나면,

이 매끄러워 화장품을 많이 머금지 않는 합성모와 달

인조모 브러시 샤워하기

리 천연모는 모에 큐티클 층이 있어 화장품을 더 많

샴푸와 클렌징 오일로 말끔하게

할 수도 있다. 화장솜에 오일을 적셔 굳어진 마스카

이 머금기 때문에 사람 모발처럼 샴푸와 린스로 세

손바닥에 샴푸와 소량의 물을 섞어 거품을 진하게

라를 구석구석 닦아내면 된다. 특히, 고무 부분은 3

척해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크림이나 리퀴드 타

낸다. 그 상태에서 브러시를 손가락 끝으로 비벼주듯

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거나 윗면과 아랫면을 뒤집어

입 화장품인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립, 아이라이너

세척한다. 특히 파운데이션 브러시는 에몰리언트 성

사용하면 좋다.

월간 BUSINESS

잔여물이 녹아서 쉽게 닦인다. 클렌징 오일을 활용

어느 바리스타의 향기로운 고백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형용할 수 없는

돼요. 낙타, 고양이, 에펠탑 등 주제도 아주 다양하죠. 이 고양이

편안함이 묻어난다. 그 편안함의 근원은 욕심 없는 마음에서 나

그림은 커피를 들고 가게 문을 나섰을 때 눈이 마주친 고양이

"에티오피아산 콩을 좋아해요. 기분 좋은 상큼한 산미가 있거

오는 순수한 열정이 아닐까. 그런 행복한 얼굴로 건네는 커피

를 그린 거라고 하더군요. 하루하루 이곳을 찾는 낙타를 기다리

든요. 에티오피아 내에서도 시다모sidamo 지역에서 생산한 원

한 잔에는 영원히 기억될 향기가 배어 있다.

는 재미가 쏠쏠해요. 낙타는 가장 소중한 제 친구이자, 존재의

두를 좋아해요. 특별히 좋아하는 커피는 없어요. 기분에 따라

이유이기도 하죠."

컨디션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게 커피의 매력이잖아요."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낙타를 위해 유난히 커피를 좋아하던 한

정답이 없는 커피, 인생과 같다

각하는 커피에 대한 예의다.

커피 볶는 여자의 소박한 꿈

커피는 원산지나 블렌딩, 로스팅 방식,

오전 11시에 오픈해 바쁜 점심

난 커피숍을 헤집고 다녔지만

추출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낸다.

손님까지 치른 후 백진아 씨가

시간이 갈수록 더 맛있는 커

같은 원두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하는 일은 매일 10여 종 이상의

피에 대한 열망은 높아만 갔다. 결국 결단을 내린 여자는 직접

천차만별 달라지는 것도 바로 커피의 매

생두를 로스팅하는 것이다. 산

생두를 볶고, 원두를 블렌딩해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성수동

력 중 하나다. 백진아 씨가 본격적으로

지별로 로스팅한 원두는 2~4

어느 뒷골목에 자리한 백진아 씨의 일터는 아는 사람이 아니면

커피를 공부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7년.

가지 정도를 블렌딩해 아메리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이야 성수동이 '힙'

그의 손을 거쳐간 그라인더만 해도 수십

노를 만들고, 나머지는 핸드 드

터지는 동네로 각광받지만, 그때만 해도 번듯한 상권이 형성되

여 개. 평소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격은 아니지만, 처음 손에

립 커피로 선보인다. 하루 일과

기 전이다. "황량한 사막 같은 이곳에 오아시스가 되고 싶었죠.

쥐었던 그라인더는 지금도 매장 한편에 소중히 자리하고 있다.

여자가 있었다. 맛있다고 소문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로스터 실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해외 유명 로스터와 국내에

커피 한 잔으로 위안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

"핸드 드립 커피를 좋아해요. 머신으로 내리는 커피보다 시간

는 커피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호가 '낙타'잖아요. 이

은 더 걸릴지라도 좀 더 깊이 있는 커피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곳을 찾는 손님들이 낙타라면, 저는 커피라는 오아시스를 만드

제가 처음 구입한 그라인더는 오래돼 지금은 사용할 수 없지만,

사실 거창한 꿈이 있어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남들보다 좀 예

는 사람이죠."(웃음)

처음 커피를 시작할 때의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소중히 간직하고

민한 입맛과 후각을 지닌 여자가 단순히 커피가 좋아 시작한 일

상호가 낙타여서 그런지 매장 안에는 유독 낙타 인형이 많다.

있어요. 하루 종일 가게에 매여 있다 보면 조금 지칠 때도 있는

이었다.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거나 매장이 좀 더 유명

재밌는 것은 이 낙타들이 모두 손님들의 선물이라는 것. 목수인

데, 그럴 때마다 제게 무언의 채찍질을 해주기도 하거든요. 여러

해지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평범한 바리스타의 소박한 꿈은

어느 손님은 직접 나무를 깎아 낙타 목각 인형을 만들어주었고,

모로 제겐 소중한 물건이죠."

바로 이것이다.

해외 출장길에서 낙타 인형을 본 순간 이곳이 생각났다며 선물 해준 손님도 있다. 컵 홀더에 낙타 그림을 수준급으로 그려준 손님은 인근 디자 인 회사 대표다. "디자인 회사 대표님이 컵 홀더에 그려준 그림이 한 20여 점

서 생산한 작은 로스터가 함께 있다.

커피는 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쓰고, 달고, 시다. 그래서

"제 꿈은 별거 없어요. 스페셜티 커피가 일상 커피가 되었으면

커피는 곧잘 인생에 비유되기도 한다. 백진아 씨에게도 커피는

정말 좋겠어요. 그 신선함과 향기가 일반 원두와 큰 차이가 있

인생 그 자체다. 그때 만약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바리스

거든요. 스페셜티 커피를 대중화하는 것, 그게 바로 제가 할 일

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그냥 무시했다면…. 정답은 없다. 그러

이죠. 아, 그리고 제가 개발한 자메리카노(생자몽+아메리카노)

나 그때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게 바로 백진아 씨가 생

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웃음)

S T Y L E 4 YO U

는 새롭게 에 오픈한 오랜 경력의 헤어디자이너분들과 을 한곳에서 시술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상의 서비스와 친절함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가지 혜택

자화상을 보면 화가가 보인다

화가의 자화상 화가의 자화상은 그들이 남긴 수많은 걸작만큼이나 후세의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자화상을 통해 우리는 걸작 뒤에가려져 있던화가를 만날 수 있으며, 일련의 자화상 속 변화하는 화가의 모습은 그들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된다. 또한, 화가의 예술가적 자의식이 고스란히 투영된 자화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거듭하는 ‘반성 (reflection)’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감상물이다.

화가의 일생과 예술가적 자의식 서양 최초의 독립 자화상을 그린 “뒤러” 1493년의 [자화상]은 이 시기에 그린 것으로, 집안끼리 정혼한 약혼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고향집으로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모델이 손 에 들고 있는 에린기움은 남편의 정절을 상징 하는 식물이다. 뒤러는 수많은 ‘최초’의 기 록을 가진 화가인데, 이 작품은 본격적인 회 화로 그려진 ‘서양 미술사 최초의 독립 자화 상’이다. 그전까지 화가는 그림의 한 구석에서 관람자를 바라보는 인물로 등장하는 정도로 자기 모습을 기록했다. 100여 점의 자화상 “렘브란트”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강한 자의식의 소유자 였던 그는 인기 있는 초상화가로서의 명성과 부를 누리던 젊은 시절부터 가난과 주변의 몰 이해에 시달리던 외로운 노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백여 점에 가까운 자화상을 남겨 놓았 다. 그 중에서도 만년에 제작된 자화상들은 젊은 시절의 호승심과 격렬한 정서가 연륜에 의해 걸러져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 배어나온다. 품격있는 화가의 모습으로 남은 마지막”루벤스” 루벤스가 마지막으로 그린 자화상인 1639년 의 작품은 그가 전에 그린 어떤 초상화보다 높 은 격조로, 왕이나 통치자들과 능숙하게 교제 하는 귀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략) 육체는 쇠약했지만 거의 단색조인 이 자화상 에는 왕족과 같이 살았고 학식, 교양, 태도에 서 군주와 동등했던 인물의 품격이 느껴진다.

위대한 화가로서의 자부심 “앙리 루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우스꽝스러운 기인 으로 여겼지만 루소 본인은 자신을 위대한 화 가라고 진지하게 믿었다. 1909년 한 사기 사건 에 휘말렸을 때 그는 “내가 유죄 판결을 받 는다면 가장 피해를 당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예술 그 자체일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을 변 호하기도 했다. 1890년 낙선전에 출품한 자화 상 [나, 초상-풍경]에는 그의 미술 양식과 이 러한 그의 자부심이 잘 드러나 있다.

자화상 속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 뒤바뀐 현실의 자아”고흐” 고흐는 거울을 보고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 을 그렸기 때문에 이 자화상의 모델이 된 실 제 모습은 반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 다. 말하자면 그림의 자화상은 왼쪽을 보고 있지만, 실제로 고흐는 오른쪽을 보면서 그 림을 그린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이 사실이 고흐의 작품 세계를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고흐에게 현실의 자아 는 그의 자화상에 등장하는 것처럼 언제나 뒤바뀌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고흐를 위해 자화상을 그린 “고갱” 1888년에 고갱이 고흐를 위해 그려준 자화상 은 파탄에 이를 둘의 관계에 대한 어떤 암시 도 보여주지 않는다. 고갱이 원했던 것은 고 흐의 호의보다 테오의 관심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고갱에게 필요했던 것은 사사건건 자신의 그림에 간섭하는 동 료 화가였다기보다 자신의 그림을 구매해줄 화상이었다. 순진한 고흐는 이런 고갱의 이 해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특이한 성격의 괴짜 화가 “세잔”

분장한 자화상 “카라바지오” 카라바지오는 붓을 들고 이젤 앞에 서 있거나 옷을 차려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취한 전형적인 화가의 자화상을 그린 적이 없다. 대신 그는 자신의 그림 속의 한 인물로 분장 을 하고 자주 등장했다. 실제의 자신을 숨기 면서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이런 작 업은 20세기 말에 세계 미술계에서 유행한 작 가들의 ‘분장 자화상’과 맥이 닿는 것으로, 그는 이런 흐름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 다. 실제로 이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작가 중 한 명인 신디 셔먼이 1990년에 바로 이 작품 속 바쿠스, 즉 분장한 화가로 분장하여 그에게서 받은 영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자신의 회화 이론을 자화상에 담은 “푸생” 푸생은 자기 모습을 한 점의 드로잉과 두 점 의 회화에 남겼다. 그중 마지막 작품인 1650 년의 [자화상]은 파리의 후원자 샹틀루의 요 청에 의해 그려진 것인데, 그에게 보내는 푸 생의 메시지가 상징과 알레고리의 형태로 담 겨 있는 ‘그려진 회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월간 BUSINESS

피사로는 세잔에게 그랬듯이 극진히 고갱 을 가르쳤다. 그것이 세잔에게 불만이었는 지도 모른다. 피사로와 세잔, 그리고 고갱은 퐁투아즈의 야외로 나가서 함께 그림을 그 렸다. 카유보트처럼 고갱도 역시 화가 지망 생이자 후원자였다. 고갱은 그 희한한 세잔 의 그림도 사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갱에 대한 세잔의 시선이 바뀔 리 없었다. 그랬 다면 어디 세잔이겠는가? 자화상에 드러나는 세잔의 모습을 보라. 고집스럽고 불 만 가득한 표정은 세상과 절연하고 오직 그림만을 생각한 한 고독한 남성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고집불통 완벽주의 청년 “드가” 1855년에 그린 젊은 시절 드가의 자화상을 보자. 이 자화상을 그릴 당시만 해도 드가 는 살롱에 데뷔할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러나 이 그림은 마네를 만나기 전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지만, 어딘가 드가다운 고집 스러움이 배어나오는 걸 느낄 수 있다. 마 네나 모네와 달리 드가는 결혼 같은 건 안 중에도 없었다. 그는 노골적인 여성 혐오주 의자였고 “여자의 수다를 들어주느니, 차라리 울어대는 양떼들과 함께 있는 게 낫 다”고 단언하는 위인이었다. 한 마디로 ‘밥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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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현모양처일까? 내조의 여왕이니 현모양처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이다. 조선시대에 수신제가를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그녀가 수신제가를 위한 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그녀가 현모양처가 맞긴 한 것일까?

신사임당은 왜 현모양처인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김구 선생도, 유관 순 열사도 아닌 신사임당이 5만원권 지폐의 얼굴로 결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이 반대했 다.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는 말을 남기면서 시작되었다. 송시열은 자신의 스승을 추켜세우고자 했는데,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는 워낙 무능력한 인물이라 결국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현모양처로 추앙하며 율곡의 명성을 드높인 것이다.

신사임당에게서 新여성상을 찾다

21세기에 순종적인 여성상을 대표하는 그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만들어진 현모양처’였던 신사임당에게서 우리

는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는 ‘진짜’ 현모양처를 찾아볼 수 있다. 나이가 쉰이 넘도록 일정한 수입 없

신사임당은 알려진 것처럼 현모양처도, 순

이 과거 공부를 하는 고시생 팔자였던 남편을 대신해 신사임당은 집안의 대소

종적인 여성도 아니었다.

사를 관리하며 아이 일곱 명을 키워냈다.

현모양처를 ‘시부모님을 잘 모시고 남편

비록 조선시대나 20세기 기준으로는 신사임당이 아이들에게 해준 것 없는

에게 순종하고 내조에 힘쓰며 아이들을 잘

어머니로 평가되지만, 21세기 기준으로 보면 그녀는 매우 창의적이고 열린 사

키우는 여자’라고 정의한다면 신사임당은 처음부터 이에 부합되지 않는다.

고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한 어머니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열아홉 살에 남편 이원수와 결혼한 그녀는 약 20년간 시집살이를 하지 않았

않았지만 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이들 앞에서 늘 그림을 그리고

다. 여러모로 재능이 출중한 딸을 보내기 싫었던 신사임당의 아버지가 사위

책을 읽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왔다.

에게 처가살이를 제안했고, 남편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남편 내조는 어땠을까? 신사임당은 결코 순종적인 여성이 아니었다. 오히려 남편보다 똑똑해,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당찬 여인이었다. 한번은 남편 이원수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10년간 별거를 약속하고 산으로 들어갔 다가 아내가 보고 싶어 다시 돌아온 적이 있다. 그러자 남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가위로 자신의 머리카락 을 자르며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비구니가 되겠다고 협박, 남편이 3년간 학

또한 아이들에게 효를 다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부모 에게 효를 행했다. 신사임당은 자식을 자연스럽게 방목하면서 자신의 삶을 통 해 참다운 모범을 보인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신사임당은 조선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가르침에서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았다. 특히 큰딸 매창은 어머니를 닮아 시•서•화에 능했 는데, 신사임당은 딸의 재능을 알아채고 평범한 여자 아닌 예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했다. 훗날 이원수가 낮은 관직에라도 들어갈 수 있었

신사임당은 자신의 재능 역시 결혼을 이유로 희생하지 않았다. 일곱 살부터

던 것은 우유부단한 그의 성격을 컨트롤한 신사임당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작한 그림을 출산과 육아 기간에도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갔다. 학

뿐만이 아니다.

문도 마찬가지였다. 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바쁜 와중에서도 책을 읽지

죽기 전 그녀가 유교 경전까지 인용해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절 대 재혼하지 마!”였다.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술집 작부와 눈이 맞아 집 안일과 아이들을 홀대한 남편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않은 날이 없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는 편지를 주고 받으며 학문적인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르치는 사람이나 부모로서가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으로 자식들

그렇다면 신사임당은 현모이기는 했을까? 훌륭한 어머니상으로도 유명한

을 대했다. 훗날 율곡 등 후손들은 그녀를 ‘희생적인 어머니’가 아니라 ‘

신사임당은 자식들을 철저하게 교육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일곱 명의 아이

교훈을 주는 스승’으로 보았다. 신사임당은 결국 남편과는 동등한 위치에서

를 일명 ‘방목’하듯이 키웠다. 그녀의 자식들 중 가장 유명한 우리나라 최

집안을 함께 운영하고,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노력한 여성이었

고의 학자 율곡 이이도 마찬가지. 이이가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할 때 교육 부

다. 이것이 21세기에 보는 신사임당이다.

분보다 그녀의 성격이나 재능을 주로 말할 정도로 신사임당은 자식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신사임당이 어떻게 현모양처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이는 율곡의 제 자 송시열이 그녀의 그림에 찬사를 보내며 “그가 율곡을 낳으실 만하다”라

수신제가를 생각한다면 신사임당은 분명 현 시대의 여자들이 닮아야 하는 여성상이 틀림없다.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남편에게 순종하고 헌신하는 수 동적인 여자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수신제가에 힘쓴 여성으로 서 신사임당을 본받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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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가 더 지배적일까? 소유의 욕구 쪽이 더 강할 듯싶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 은 상황, 실적에 쫓기는 분위기는 어디나 비슷하다.

▶ 안전한 생활이 아니라 기회가 필요하다. 이쯤 되면 우리의 직장 생활이 왜 헛헛한지가 분명해 보인다. 성장 욕구로 가득 찬 일터는 즐거움이 넘친다. 러셀에 따르면, 우리 인생은 원래'사랑'과'건설의 본능', 그 리고'삶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직장을 찾을 때 연봉과 처우조 건을 따지기 전에, 다음 물음부터 던져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직장은 나에게 최대한의 자유와 활력, 진보에 대한 자극을 보장하는가?"러셀 은"안전한 생활이 아니라 기회가 필요하다"고 잘라 말한다. 돈에 쪼들리면 행복하 기 어렵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충분한 급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물어야 할 것들

여와 복지 혜택은 생계의 공포를 몰아낸다. 그래도 이는'피난처'일 뿐이다. 결코 삶 의 희망은 되지 못한다. 일이 보람차고 미래가 있다고 여겨지기 위해서는 일터가 나에게'기회'로 다가와야 한다.

▶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러나 이런 물음은 대다수 취

▶ 과연 나에게 미래가 있을까?

업준비생들에게는 헛웃음 나오

출근하는 발걸음은 무겁다. 망치로 묵묵히 내려치는 듯 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는 소리로 들릴 뿐이다. 당장 취

쳇바퀴 같은 일상, 어느새 나는 하루 종일 퇴근 시간만 손꼽게 되었다. 남들은 내

직이 절절한 처지에 물 불 따지

가 좋은 직장을 다닌다고 부러워한다. 하지만 내게는 속 모르는 소리로 다가올 뿐

게 생겼는가. 경쟁이 얼마나 치

이다. 바쁘게 총총 뛰어다녀도 마음 한 구석은 늘 헛헛하다. 과연 나에게 미래가 있

열한지 모르고 이런 한가한 소

을까? 이 힘겨운 생활은 언제쯤 끝날까? 차라리 직장을 옮겨볼까?

리나 하고 있나하고 말이다.

번듯한 일자리만 얻으면 모든 근심이 사라질 것 같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실

이 지점에서 오히려 러셀은 더

은 녹록하지 않다. 산 너머 산이라고, 여전히 삶은 버겁기만 하다. 그래서 직장을

목소리를 높인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곰곰이 따져보라. 그대가 좋은 일자리

옮기기도 두렵다. 새로운 곳에서도 사정이 낫다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고

를 얻을 가능성은 무척 적다. 취업 경쟁률이 몇 십대 일을 넘나드는 시대다. 경쟁은

민에 머리가 무거운 직장인이라면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의 충고를 들어볼 일이다.

좀 치열한가. 그렇게 직장을 얻었다 해도 행복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오륙도(오 십 육세 정년)','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농담도 한물갔을 정도다. 이제는 정

▶ 성장의 욕구와 소유의 욕구

년, 정규직이라는 표현 자체가 의미 없게 다가올 지경이다. 이런 치열한 현실에서

러셀은 우리의 욕구를 둘로 나눈다. 하나는'성장의 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소 ' 유의

누가 철밥 그릇을 바랄 수 있단 말인가.

욕구'다. 성장의 욕구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픈 마음이다. 호기심에 반짝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경쟁이 치열하니 남들보다 더 죽어라고 달려야

리는 어린아이의 눈망울을 떠올려 보라.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흥

하는가? 나만 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현실이 이 지경이 되었다면 이제 우리

미가 절로 동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달리게 되고, 이루어냈을 때는 뿌듯한 보

는 사회가 왜 이 모양이 됐는지 따져 보아야 하지 않는가! 러셀은"어떻게 하면 좋은

람이 밀려든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성장의 욕구가 있다. 이는 마치'나무가 햇볕을

직장을 얻을 수 있는가?"를 따지는 젊은이들에게 다른 물음을 던지게 한다.

찾아 뻗어가는 것처럼'자연스러운 심정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소유의 욕구는 무언가를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인간은 항상 보다 많은 것

불행한 사회에서는 누구도 행복하기 어렵다. 반면, 모두가 행복한 사회에서는 불

을 갖고 싶어 한다. 소유의 욕구에 휩싸여 있을 때는 남들과 부딪히기 십상이다. 남

행해지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나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아득바득하는 것으로는

도 내가 가지려는 것에 눈독을 들인다. 남이 먼저 차지하면 나는 그것을 가질 수 없

충분하지 않다. 사회를 어떻게 하면 낫게 만들 수 있는 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다. 그러니 상대를 밀쳐낼 수밖에 없겠다. 성장의 욕구는 그렇지 않다. 내가 새로운

물론,'나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젊은이는 많지 않다. 더 나은

것을 만들어냈다 해서, 남이 방해 받는 일은 없다. 서로 성장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어떤 직장을 바라야 하는 지를 묻는 젊은이는 소유의

즐겁다.

욕구에 좀처럼 휘둘리지 않을 테다. 이런 젊은이가 늘어날수록 사회는 건강해 질 것

그렇다면 그대의 일터 분위기는 성장 욕구를 따르고 있는가, 소유의 욕구에 따라

이다.

굴러가 있는가?'봉급'을 빼고는 일터에서 의미를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 직장 생활

꿈이 없다면 현실이 바뀔 리 없다.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며 절망하고만 있다면 어두

은 고역이다. 직장도 소유의 욕구에 따라 직원을 길들이려 한다. 남이 내 몫을 차지

운 현재를 버티는 나날이 이어질 뿐이다. 현실을 바꾸고 싶을 때는 멋진 사회를 꿈

하면 내 수입은 줄어들 터다. 그러니 더 열심히 달릴 수밖에 없다.

꾸어야 한다.

소유의 욕구는 성장의 욕구를 억누르기도 한다. 더 많이 생산해내야 더 많은 이득

좋은 직장을 얻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러면"어떻게 하면 좋은 일자리를

을 얻을 수 있는 법, 어느새'야근'과'과로'는 미덕(美德)처럼 다가온다. 일을 위해서는

얻을까?"부터 물어서는 안 된다."나는 살아있는 동안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여가나 휴식쯤은 간단히 접어야 하는 분위기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일하는 지, 일

까?"부터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물론, 꿈꾸기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러나 세상

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 된다. 우리 사회의 일터 모습은 어느

의 미래는 용감하게 꿈꾸는 젊은이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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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지는 부양 평균 수명을 80년이라고만 봐도 우리의 인생 중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시 간은 무려 50년에 이른다. 스무살 이전, 부모로부터 보호받았던 기간을 제외하 면 30년이 넘는 시간을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동반자적 관계로 더불어 살아 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는 부양의 의미도 달라져야 할 때다. 단순한 보은, 효도 의 의미가 아니라 소중한 가족으로서, 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함께 더불어 행복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Step 1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30~40대 주부들의 부모세대를 연령대로 헤아려보면 대략적으로 50년대 생 전후에 해당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소위 '낀 세대'다. 대다수가 노후준비의 필 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지고 경쟁사회에 시달리며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해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엄청난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 로 부딪치며 살아온 세대. 자식에게 올인하는 것은 당연하고, 부모님을 부양하 는 것도 의무라 여기며 살아온 세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소위 낀 세대들 의 혼란스러움도 커졌다. 자녀들에게 절대 기대지 않으려하는 부모들이 있는가 하면,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이 정도는 받아야지!'하며 무조건 요구하는 부모들 도 있다. 사정이 이러니 자식 입장에서 대처하기가 더 어려운 측면도 있다. 집집 마다 사정이 다른 법. 우리 부모님은 어떤 상황인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노후대비의 시작이다.

Step 2 알뜰살뜰 살피기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조목조목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에 있어서 는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다.

Step 3 모자란 부분 채우기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부모님이 어떤 부분에 위기가 예상되는지 살펴봤다 면, 그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해야 할 단계다.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다. 당장의 생활고가 걱정인 부모님이 있는가 하면, 지병 때문에 병원을 안방 드나 들듯 하는 부모님도 있다. 사회적인 위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부부 관계가 좋 지 않아 황혼 이혼을 고민하는 부모님도 있을 수 있다. 부양의 모습은 여러 가지다. 한집에서 모시고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그것 이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까이 살면서 자주 들르고 만나는 게 필요한 부모 님도 있고, 경제적인 지원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더 낫고 못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 내 부모님께 필요한 게 무언지를 염두에 두고 그걸 채워드리려는 노력이다. 당장 쌀이 떨어졌는데 꽃다발을 사오는 며느리가 고마울 리 없다.

Step 4 힘을 합쳐 미리 준비하기

평균수명도 늘어나면서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어 르신들이 늘고 있다. 봉사활동에, 동호회 활동에, 하루가 멀다 하고 여행에 현역 때보다 더 바쁘게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자녀들로서는 딱히 도와드릴 일이 없 을 정도다. 부모나 자녀가 서로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면서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평소 준비해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 10만원씩 돈을 모아두면 의외로 요긴합니다. 갑자기 임플란트를 해야 한 다거나, 집을 수리해야 된다거나 할 때 누가 더 내니, 덜 내니 할 것 없이 그동안 모 아 놓은 공용 통장에서 빼서 쓰면 되거든요. 일찍부터 모아 놓는 것이 좋아요.” 강사 유경씨의 조언이다. 자녀가 여럿일 경우 모두 함께 부모님 부양에 참여한 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돈독함을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녀는 돈이 웬만 큼 모이면 한번쯤 '원가족 여행'을 떠나보라고 추천한다. 며느리, 사위, 손자, 손 녀 다 빼고, 말 그대로 결혼하기 전 원래 가족끼리만 떠나는 여행. 배우자가 있 을 때는 흉이 될까봐 미처 못 꺼냈던 옛날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잊 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 특히 부모님이 매우 기뻐하신다.

Step 5 벅찰 때는 사회에 기대기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부모님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해두 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좋다. 노인이 되면 찾아올 수 있는 네 가지 종류의 고 통이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 고통'이다. 노후대비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 바로 돈 문제일 것이다. 돈이 없어서 걱정일 수도 있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잃을까 봐 걱정일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신체적인 고통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몸이 아픈 상태로 살 아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세 번째는 사회적 고통이다. 특 히 현역 때 활발히 활동하다가 은퇴한 아버지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느낌에 위축되기 마련이다. 새로운 사회활동과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함에도 소극적으 로 집 밖 출입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네 번째는 심리적 고통이다. 정신적 스 트레스 요소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평소에 살펴두면 나중에 우울증이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님의 노후 준비는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

월간 BUSINESS

갈수록 고령화, 핵가족화 되어가는 사회의 변 화 속에서 노인 부양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족 구성원 수가 많았던 옛날에 는 자연스럽게 부양 문제가 가족 안에서 해결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 살림과 양 육, 부양까지 주부의 몫으로 돌리기엔 물리적으 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가족의 해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 노인 문제는 개인적 차원을 벗어난 사회문제가 되었고, 아직 부족하지만 국가 시스템이 지원 하는 부분도 제법 있다. 일단 지병이 있으면 지역노인요양보험 등급을 받아둘 것. 치매 진단을 받으면 간병인도 지원받을 수 있고, 간단한 빨래나 식사 준비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가 벼운 치매 노인을 모아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출퇴근형 제도도 있다. 직접 모시지 못한다고 죄책감을 느낄 게 아니라 이런 사회적 시스템의 도움을 적극 적으로 받는 것도 이 시대에 맞는 효의 모습이다. 요즘에는 동네마다 노인복지회관이 잘 되어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취미생활이 나 여가활동 등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 노인 일자리 알선도 활발하게 이뤄지 고 있으며, 자원봉사를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어르신들도 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 가는 부모님을 보며 안쓰러움에만 젖어있을 이유가 없 다. 부양의 의무에 지레 겁먹고 막막해 할 필요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까 지는 즐거운 마음으로, 벅찰 때는 주위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모시다보면 힘도 들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부모 아닌가. 인생은 그런 거다.

김현태변호사의 지적재산권법 컬럼

발명과 특허 블레즈 파스칼은 <팡세>라는 책에서 그 유명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파스칼은 이 책에서 인간은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갈대 같은 미약한 존재이나 사고(思考)를 통해 우주를 품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열티를 받고 실시권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는 일반특허 (Standard Patent)와 실용특허 (Innovation Patent)라는 두 가 지 제도가 있습니다. 일반특허는 신규성과 진보성, 유용성을 갖춘 장치, 물질, 방법

우리는 깨어 있는 동안에 끊임없이 생각을 합니다. 일을 하면서 생각을 하고 걸어

및 프로세스에 허여되며 최대 20년간 (의약품 특허의 경우 최대 25년까지) 보호를

다니면서 생각을 하고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아무 생각도 하

받을 수 있습니다. 실용특허는 일반특허에 비해 다소 진보성이 낮은 발명에 허여되

고 싶지 않은 순간에도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심지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며 존속 기간은 8년입니다.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제품 등에 적용되는 발명에 적합

도 우리 뇌는 활동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인 이 '사고(思

하며 무심사로써 1-2개월 내로 특허 등록을 마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

考)' 덕에 인류는 기술 개발과 함께 눈부신 문명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만, 제삼자 침해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혁신적인 기술은 비단 기업이나 대학의 연구소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

아울러 전세계 특허라는 것은 없습니다. 특허권의 속지주의 특성상 등록하고자

히려 생활 속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작은 생각 또는 관찰로부터 비롯된

하는 국가에 개별적으로 특허 등록을 해야 합니다. 물론 PCT라는 국제 조약을 이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일반 발명자들이 고안한 아이디어에서 비

용하면 전세계 동시에 출원하는 효과는 볼 수 있고 지정 국가를 확정할 때까지

롯된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18-31개월이라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만, 개별국 심사는 별도는 거쳐야 합니다.

특허는 이런 '유용한' 아이디어를 장려하기

시장에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와서 반응이 좋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 저거

위해 고안된 제도입니다. 특허 출원을 하면

나도 생각했었던 건데.. 내가 그 때 했었더라면..' 하고 후회를 합니다. 같은 생각을

일정 기간 경과 후 모든 발명은 전세계에 공

하는 사람이 무수히 많을 수도 있고 실제로 나의 아이디어가 세계 최초일 수도 있

개됩니다. 이 공개 제도를 통해 비슷한 아이

습니다. 옛말에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였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기

디어로 사업을 계획하던 사람들은 중복 투자

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특허권은 자산 (asset)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

를 삼가게 되어 이익이고, 또 공개된 기술을

이고 담보로 제공될 수 있으므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에게는 특허권 창출

참조하여 더 개선된 발명을 할 수 있습니다. 특허 출원인은 이 공개의 댓가로 국가로부터 소정 기간 독점권을 부여받습니다. 이 독점권에는 출원인 본인만 그 발명을 사용할 권리뿐만 아니라 제삼자에게 라이센스를 허여할 권리가 포함됩 니다. 따라서, 특허 등록 후 본인이 직접 사업화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로

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책공고: 본 컬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필자는 상기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 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법무법인 제네시스는 지적재산권법을 전문으로 다루는 로펌입니다. 전문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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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 잡는 인테리어 키워드 5 가을빛 조명

가을 냄새 폴폴 나는 인테리어 스타일링이 고민이라면 먼저 집 안에 '가을 색'을 들이자. 단풍 같은 컬러로 쿠션 커버를 바꾸고, 국화를 한 다발 사서 화병에 꽂아볼 것. 바닥에

조명은 밝기와 디자인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난색 계열 러그를 깔고, 부분 조명을 활용해 아늑함을 연출할 수도 있다. 바닥이나 벽지,

수 있는 아이템으로 빛의 성질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가구를 바꾸지 않더라도 의외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따라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따뜻

러그 한 장

한 느낌의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러그는 바닥의 찬 기운을 막아 보온성이 좋으면

백열등과 할로겐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면 많은 열을 방출하는 단점이 있다.

서 포근하고 아늑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도 기

이를 보완한 것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LED 조명. 또 직접적으로 빛을 쏘는 조명보다는

대할 수 있어 찬 바람이 불면 빠지지 않고 등장

은은한 빛을 내는 간접조명을 활용하면 실내를 더욱 포근하게 연출할 수 있다. 스탠드

하는 아이템. PVC 장판이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

조명이나 별도의 공간 없이 벽에다 설치하는 벽등이 대표적. 이때 조명기구가 빈티지한

달리 바닥 소재가 나무나 대리석으로 바뀌면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통일성 있는

느낌이나 곡선을 살린 디자인이면 더욱 감성적인 공간이 된다.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전체적인 스타일과 비슷한 무채색 컬러의 러그를, 포인트를 주고

촛불 하나

싶다면 독특한 패턴과 컬러를 지닌 아이템을 선택하면 좋다. 만약 바닥이나 소파의 컬러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향초에 주목하자. 향초는

가 밝은 계열이라면 톤 다운된 러그를, 소파가 짙은 색상이라면 밝은 컬러의 러그를 매

숙면, 스트레스 해소, 악취 제거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은

치해야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어 보인다.

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 또 최근 출시된 향

쿠션 커버링

초는 디자인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불을 켜지 않

쿠션은 집 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더라도 인테리어 오브제처럼 활용할 수 있다. 향기는 시원한 시트러스 계열보다는 달콤

아이템이다. 쿠션 커버를 고를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주

하면서 우아한 플로럴 계열이나 따뜻한 느낌의 우디 향이 가을과 잘 어울린다.

황색과 갈색 등 가을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 비슷한 색상끼리 모아놓으면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 를, 대비되는 색상을 함께 매치하면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쿠션의 색상뿐만 아니라 사이즈, 패턴 등을 달리해 거실의 소파나 주방의 벤치에 스타일링하면 공간이 입체적으 로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크기의 패턴을 섞을 때는 가장 작은 패턴 의 쿠션이 맨 뒤에, 가장 큰 패턴의 쿠션은 앞으로 배치한다. 만약 패브릭 소파를 사용 중이라면 소파 커버를 바꾸면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을 식물 들이기 빨갛게 물든 단풍, 노란 은행잎, 마른 솔방울 등 가을이 되면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집 안으로 들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감나무 가지와 밤송이 등 가을 과실나무와 제철 꽃을 화병에 담아 집 안 구석구석에 놓으면 가을의 풍성함을 느 낄 수 있다. 가을꽃과 함께 억새나 조 등의 민꽃식물, 빨갛게 익은 청미래 등 덩굴식물 을 함께 스타일링하면 조금 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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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ny Flat 인테리어 디자인 및 Shop Fit Out

내 남자가 의심될 때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 남자친구의 바람기가 적잖이

있다. 남자의 지갑을 우연찮게 보다 생소한 카페의 쿠폰을

의심된다면 애먼 카톡창, 전화번호부 대신 이것을 뒤져라.

발견하게 됐다면, 횟수와 주소를 기억하자. 쿠폰을 찍은 도

확실히 하나는 건진다.

장 개수가 2의 배수라면, '둘 혹은 네 명'이서 함께 커피를 마셨다는 얘기다. 쿠폰에 적힌 주소가 남자의 집도, 직장

첫번째 수사망 '그의 차 안'

근처도 아니라면 '여자사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네비게이션의 최근 목적지를 검색한다 그의 차에 타 내비게이션을 검색한다. 평소엔 무심하게 넘

카드 승인 내역이 남겨진 문자를 훑어본다

겼을 내비게이션은 바람의 중요한 흔적을 남긴다. 회사,

대부분 종이 영수증은 버리고 없앤다. 그러나 카드 승인

집, 여자친구 집 외에 생소한 장소가 반복적으로 검색되어

내역은 핸드폰 문자에 고스란히 남는다. 승인 내역만 주르

있다면 그 주소의 누군가를 주기적으로 만났을 가능성이

두번째 수사망 '그의 노트북or아이패드'

있다. 기억력이 좋다면 내비게이션에 띄워진 몇몇 주소를

륵 훑어봐도 그의 동선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그럴 땐 레스토랑의 종목을 유심히 살핀다. 치킨, 족발, 찜닭, 선술

외워서 네이버 지도에 검색한다. 물론 "일원동에서 누구 만

남친이 태그된 인스타그램에 들어간다

났어?"라고 스치듯 물으면 대학 동창 혹은 친척집이라 둘

분명 일찍 들어가 쉰다던 남자친구가 밤새 연락이 닿지

여자친구와 가지 않았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10만원이 훌

러댈 수 있다. 섣불리 추궁하지 말고 그에게 일주일의 유예

않았다면 촉이 근질근질하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지

쩍 넘는 가격이 계산된 프렌치 레스토랑 등이 찍혀 있다면

시간을 준다. 당신에게 밝히지 않고 또다시 문제의 장소를

만 그의 흔적은 오리무중. 그럴 땐 '남자친구를 태그한

'잘 보이고 싶은 누군가'와 함께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방문했다면 100% 바람이라 확신할 수 있다.

다른 이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간다. 인스타그램에는 다

조수석 등받이 각도를 체크한다 늘 타던 남자친구 차의 조수석이 불편할 때가 있다. 누군 가 조수석에 앉았나보다 생각을 하면서도 찜찜한 기분은

른 사람을 태그할수 있는 기능이 있다. 태그된 날짜, 테

스마트폰의 폴더안에 숨겨진 어플을 본다

이블에 쌓인 참이슬 개수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여

스마트폰 화면의 첫 페이지에 버젓이 등장하는 어플은 '매

자사람의 존재 유무'다.

일 사용하지만 숨길 의도는 딱히 없음'을 뜻한다. 샅샅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잠깐 얻어 탄 상사나 후배들은 자동

세번째 수사망 '그의 지갑&스마트폰'

차의 조수석에 함부로 손대지 않는다. 그러나 친밀한 누군

생소한 카페의 쿠폰이 있는지 찾아본다

가가 장시간 차를 탔다면 조수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남자 스스로 조수석에 탄 누군가를 배려해 아주 편안한 각도로 조절해놓았을 수 있 다. 일단은 '내가 편한 각도'로 조정한다. 며칠 뒤 또다시 등 받이 각도가 홱 젖혀져 있다면 심문을 시작한다.

집 등으로 분류되는 곳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뒤져봤자 소용없다는 이야기다. 숨기고 싶은 어플은 화면 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존재한다. 간혹 폴더 명은 여자 친구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쇼 ' 핑', '헬스', '금융'과 같은 이

남자들이 가는 카페는 굉장히 한정적이다. 여자친구 집 앞

름으로 꼼수를 부렸을지 모르니, 일일이 열어 어플의 정체

의 카페, 여자친구 직장 근처의 카페, 그리고 남자의 회사

를 확인한다. 비밀 메신저 어플, 소셜 데이팅 어플이 깔려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 이 정도가 전부다. 반면 여자는

있는지 확인하고 '자동 로그인'이 되어 있다면 최근 활동

동네마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자주 가는 카페가 정해져

내역을 수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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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장스주얼리 JEWELLER & DESIGNER 장옥진 E-mail ㅣjangsjewellery@hotmail.com T ㅣ9238 0050 Level 3, 428 George St. Sydney 주얼리 분야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62 세계 톱10 약혼반지 디자이너 (WORLD TOP 10 ENGAGEMENT RINGS DESIGNER)

얼마전 세기의 관심을 주목시킨 바둑 9단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알파고는 딥마인드 회사의 데비스 허사비스가 만든 컴퓨터 였지요. 인간지능(알파고)는 하나의 전문가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즉 바둑이라는 한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 방면에서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간지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빠른 변화속에서 미래에는 없어지는 직업이 생기고 미래에도 각광받는 직업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혁신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갖춘 지원자를 뽑으려하고 "이제 틀에 얽메이지 않은 창의력 과 탄력적인 사고력을 지닌 인재들이각광 받는 시대가 됐는데 이런 학생들을 키우려면 창의성이 바탕이 되는 예술교육이 충분히 진행되어야 하며, 이 같은 의미에서 미래엔 더 많은 예술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세계 3대 예술학교인 미국의 월넛힐(WALNUTHILL) 예술학교 비바 교장 이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디자인의 창의성을 인공지능이 쉽게 대신할 수 없는 미래에도 유망한 직업이라고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런 창의력을 가진 디자이너들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봅니다.

TOP TEN ENGAGEMENT RING DESIGNERS, TOP LUXURIOUSE LIST

1. CARTIER

6.TACORI

2.BULGARI

7.TIFFANY&CO.

3.CHARLES & COLVARD

8.JEFF COOPER

4.MICHAEL B

9.BARRY VERRAGIO

5. HARRY WINSTON

10.DAVID YURMAN

세계 톱10 이라는 것을 어떤 기준에 두고 뽑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위의 ns은 개성있는 약혼 반지를 선정한 것입니다. 이런한 약혼 반지를 보시면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약혼 반지를 디자인 해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담아 보았습니다.

5월의 탄생석은 에메랄드(EMERA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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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141, 20-34 ALBERT RD STRATHFIELD (시온식품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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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0am ~ 10pm

웨스트라이드역

행복일기

1층 아줌마와 2층 아저씨는 연애 중 올해로 결혼 29주년이 되는 동갑내기 부부다. 아들 둘을 낳

아저씨는 1층으로 내려왔고 쓸쓸한 집안에는 온기가 감돌기

아 정신없이 뒷바라지하고 나니 어느덧 아들들은 다 컸다고

시작했다. 남편은 제일 편한 친구 같다. 내 이야기도 잘 들어

외지에 나가 따로 살고, 집에는 남편과 나 둘만 남았다. 우리

주고 때로는 이렇게 저렇게 코치도 해준다. 하루는 2층에 있

집은 조그마한 이층집인데 생활습관 차이로 남편은 2층, 나

는 남편을 향해 “애슐리” 하고 불렀다. 한참 있다 돌아온 답

는 1층에서 지낸다. 그래서 서로를 2층 아저씨, 1층 아줌마

은 “스칼~렛”. 다음 날 “길버트” 했더니 “앤”, ‘상

라 부른다.

감마마-중전’, ‘마님-돌쇠’…. 이렇게 부르면서 소설 속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나는 아쿠아로빅(물속에

주인공이 된 듯 행동과 목소리를 꾸며대다가 한바탕 웃는다.

서 하는 에어로빅)을 배우러 다니느라 바빴다. 그런데 그곳에

요즘 우리는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억해서 들려주려고

서 미끄러져 왼팔에 골절상을, 엉덩이엔 타박상을 입고야 말았

노력한다. 지금 소망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 등 긁어주며

다. 움직이지 못하는 나 대신 남편이 각종 집안일을 도맡았다.

사는 친구 같은 부부로 남는 것이다. 그래서 먼 훗날 가족과

어느 날, 뜨거운 햇볕 속에서 빨래를 너는 남편의 뒷모습이 듬

지인들의 기억 한편에서 ‘닮은 구석이 많았던 참 멋있는 부

직하게 다가왔다. ‘끝까지 나와 함께할 사람은 저 사람뿐이

부였지’ 하고 추억되고 싶다.

구나.’ 그러고 보니 아뿔싸, 그간 남편의 얼굴 한 번 제대로

글/최수용

보질 않았다. 곱던 얼굴엔 깊은 주름이, 숱이 줄어든 머리카락 사이사이엔 흰머리가 선명하다. 무슨 마법에 걸린 것일까? 남편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내 눈에 하트가 되살아났다. 귀찮고 성가시다고 생각했던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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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독서가 중요한 이유 "도대체 글쓰기는 언제 가르쳐줄 건가요?"

까?' 이렇게 쓴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혹시 중국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신 적이 있지 않으십

과 같이 쓰면 어떨까요? '무엇이 그를 산타클로스에서 스크

니까? 무술을 배우러 갔더니 기술은 안 가르쳐주고 허구한

루지로 변하게 만들었을까?' 앞의 문장보다 훨씬 더 멋져

날 물만 긷게 하거나 빨래를 시키곤하지요. 처음에는 일부

보이지 않습니까?

러 고생을 시키려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게 아니라는 게

이런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크리스마스 캐롤]을 읽

나중에 드러납니다. 물을 긷거나 빨래를 짜다 보면 생기는

어야겠지요. 가로등 불빛이 흐르는 거리를 묘사하면서 다

근육은 알고 보니 싸움의 기술을 연마할 때 꼭 필요한 것

음과 같이 쓰면 어떨까요? '광장 전체가 우윳빛이었다. 마치

이었지요. 근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필살기를 연

질문을 던지더군요. "이런 책은 도대체 왜 쓴 거예요? 중학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야]의 한 장면처럼.' 그냥 우윳빛이

마해도 상대에게 타격을 주기 힘들지 않겠어요?

생도 쓰겠던데." 그 책의 수준이 낮았던 데는 이유가 있었

라고만 하는 것보다 [백야]를 언급하니 그 광경이 눈에 선

글쓰기 노트를 준비하고 블로그를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

습니다. 전 그때까지 책과 담을 쌓고 살았거든요. 전 그 책

하게 들어오지 않습니까? 멋진 문장의 한 요소가 멋진 인

입니다. 이런 것들이 선행돼야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으

으로 인해 저의 현주소를 깨달았고, 그 뒤부터 독서에 매

용이고,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이 시점에서 그 책을 인용하

니까요.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을 한 가지만 꼽으라면,

진했습니다. 매달 열 권 이상 책을 읽는 게 저의 목표였습

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서슴없이 독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도대체 책의 어떤 면이

니다. 한 권을 읽을 때마다 달력에 표시했더니 목표의식이

어떤가요? 책을 읽자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언제

글을 잘 쓰게 만드는 것일까요?

생겨서 더 열심히 읽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10년쯤 지나자

책을 읽느냐, 바빠죽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은 안 계

피겨선수가 되려는 꿈을 가진 소녀가 있다고 칩시다. 좋

정말 놀랍게도 제가 글을 잘 쓰게 된 겁니다. 많이 봐야 잘

신가요? 바쁜 현대인들이 책 읽을 시간을 내는 건 쉽지 않

은 코치를 구할 형편이 못 된다고 한다면 그 소녀가 해야

쓴다고, 글쓰기에 관한 모든 책이 독서를 강조하는 건 너무

습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걸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하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유명선수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도 당연합니다.

루 2~3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정말 꼭 필요해서 스

그 동작들을 따라 해보는 게 아닐까요? 글쓰기도 이와 다

독서의 효과는 단순히 문장이 매끄러워지는 데 그치는

르지 않습니다. 유명작가들이 쓴 글을 보면서 그 글들을 따

게 아닙니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인용하면 글이 한층

라 해보면 저절로 글을 잘 쓰게 됩니다.

더 격조 있어집니다.

저는 나이 서른에 [소설 마태우스]라는 책을 냈습니다. 책

예를 들어보죠. '지금은 구두쇠로 변했지만, 그는 원래 베

을 냈다고 라디오에 나갔는데, MC를 보던 분이 제게 이런

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무엇이 그를 변하게 만들었을

마트폰을 보고 있는 걸까요? 그중 한두 시간만이라도 책에 양보해주실 수는 없을까 요? 스 ' 마트폰 대신 책을!'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마음에 새 겨야 할 구호입니다 글 / 서민

정 체 성 어려 보이는 얼굴에 왜소한 체격을 가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까지 하층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내일의 상층부는 오늘 하층에 있

여성분이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왔습니다. 그 젊은 여성은 착하고

는 사람들이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사회적인 위치는 영구한 것이

똑똑해 보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 아니라 주위에서 원하는

아니라 피터 드러커가 말한 것처럼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

공부를 선택했었다고 합니다. 그 공부에 만족이 없었기에, 졸업 직

에 가치를 두는 사람은 그것을 상실할 때 너무나도 큰 고통을 경험

전 다른 전공을 찾아 호주에 오게 되었고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하게 됩니다.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실수를 잘해서 일을 할 때 실수를 할까 봐 두려워서 일을 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알게 된 것은 '자신의 가치가 주위 사람의 평가에 좌지우지 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의 전공을 선택한 것도 타인의 의견에 의한 것이었고 레스토랑에서 일을 잘 못하는 것도 매니저로부터 부정적 인 평가를 한번 받고 나서부터였으며 쉐어를 하고 있는 집에서도 주인의 눈치를 보느라 편안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 게 자신의 정체성의 근원을 다른 사

그런데, 내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만들어진 칼융 이 말했던 사회적 가면은 진실된 자아를 만나면 벗겨지고 건강한 정체성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꽃은 시들과 풀은 마르 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고 말합니다. 건강한 정체성은 언제 나 변하고 바뀌는 것에 두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의 근원이신 스스 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과 변치 않는 그의 말씀에 두어야 합니다. 정 체성의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자는 이렇게 권합니다. '하나님의 의견에 당신의 정체성의

람들에게 두면 안정성이 없고, 불안

기반을 두십시오. 그것은 변하지 않

할 수 밖에 없어 불행한 삶을 살아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

갈 수 밖에 것입니다.

씀하십니다. 너는 존귀하고 귀한 자

비단 위의 여성분뿐만 아니라 체면

다. 네가 많은 일을 해서가 아니고,

문화에 길들여져서 살아온 많은 사

네가 잘생겨서가 아니고, 네가 많은

람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지

것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너

못하고 또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

를 모태에서부터 지었고 너를 신묘

는 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

막측하게 창조했기 때문입니다.'

야 하는 지를 모른 채 그저 사회적 인 체면을 지키는 것에 급급하며 살 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의견에 기반을 두고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는 사람은 낮은 자존 감을 가질 수 밖 에 없고 진정한 자아가 아닌 위치나 업적 또는 파워를 통해서 자신 의 가치를 찾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사회적인 위치를 자신과 동 일시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현재의 위치가 없는 자신은 상 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필자도 과거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너무나 많은 가치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은 평생 동안 변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 했고 그 일을 그만 두는 것은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여겼습 니다. 그런데 막상 그 일을 그 만 두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내가 하는 일과 나의 가치를 동일시 여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 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정체성에 대한 거짓 메시지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에게는 아름다운 외모 가 진정한 정체성이라 말하고 남성들에게는 파워가 진정한 가치를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다이어트와 성형에 앞장서 고 남성들은 인맥 넓히기에 바쁩니다. 생각 없이 세상이 주는 거짓 메시지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그것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살아가 는 내 모습은 없는 지 잠시 달려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내가 무엇 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지 내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 엇인지'을 하나님 앞에서 점검해 보는 것은 바른 정체성을 갖는 것 에서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아무리 쌓아도 쌓아도 만족할 수 없는 변하고 없어질 것들에 자신의 정체성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을 두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 위하시길 축원합니다.

세계적인 의료기 회사인 메드트로닉의 전 CEO 빌 조지는 그런 사람을 가리켜 "회사에 영혼을 판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CEO, 그 마음을 읽다'의 저자인 양창순 정신과 의사는 지위와 자신을 동 일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닌 자기가 맡은 역할에 서 나르시시즘의 만족을 추구하지만 지위를 상실함과 동시에 나르 시시즘도 함께 추락하고 만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피터 드러커의 유명한 말을 인용합니다. "오늘 경영 상층부에 있는 사람들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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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파이팅! 컬럼. 하늘사랑교회 목사 윤준동

우리가 살아 가는데 꼭 지출해야 하 는 최저 생계비는 점점 늘어가고 직업 의 안정성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에 대한 불만이나 갈등이 아이에게 표출될 때가 있

어쩔 수 없이 이제는 부부가 함께 맞벌

습니다. 남편의 수입만 안정적이라면 엄마 자신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돌파

이를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

구를 찾아, (이럴 땐, 아이들 아빠) 남편에게 불만을 쏟아 붓게 될 수 있습니다. 그

니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럼, 당연히 정상적인 남편은 자신의 무능력함이라 여기고 의기 소침해 질 것이고

것이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부모

대화는 줄어 들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냉기를 마치 남극에서 경

는 부모로서의 사랑과 관심을 갖지 못

험하는 추위로 느끼게 될 것이고 아이들은 건강한 정서를 갖기 어려워 질 것입

하고 아이들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는

니다. 남편의 전공은 아내 사랑하기, 아내의 전공은 남편 인정해 주기, 그리고 부

Supporter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질 수밖

전공이 아이를 양육하는 것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에 없게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엄마들의 주부역할 부담이 점점 심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리 좋은 직업 군에서 일하는 엄마라고 해도 집에 돌아오면 가사노동이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럴 때, 엄마들의 느낌은 얼마나 힘들까요? 이런 엄마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 은 어떨까요? 피곤에 지친 눈, 말할 기운조차 없는 몸과 마음, 그렇다고 일을 그만 둘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렇게 맞벌이를 하는 엄마들은 집에 돌아와 어떻게 아이들의 양육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첫째, 직장과 아이들 양육을 택일해야 할 상황이라면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실제로 양육문제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충족된 삶을 누리기보다는 아이로 인해 자신의 일을 하지 못한다는 상실감에 우울해 하고, 전 보다 더 많은 부담을 아이에게 전가 시키거나 "너 때문에 나는 이렇게 희생했는데, 너는 그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자녀와의 관계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무리한 직장생활로 인해 아이가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반면, 관계대상이론에 입 각해서 누군가 아이를 잘 돌보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 할 수 있다면 직장을 다니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정말 직장에 가는 것이 아이를 양육하는 것보다 더 중요시 되 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만일 그래서는 안되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어려워서 피하듯 직장으로 매일 아침 출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넷째, 피곤하더라도 퇴근 후에는 아이만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 한 시간은, 의무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진심 으로, 아이들과 수다시간을 꼭 지켜 주세요. 아이가 하는 사소한 이야기라도 무 시하지 말고 귀담아 들어주시고, 아이가 느꼈던 감정을 함께 느껴보세요. 혹시 누구와 악수할 때, 악수하는 상대방이 손은 내 손을 잡고 있지만 눈은 다른 사람 을 쳐다보며 인사하는 경험을 해 본 적 있으신가요? 아이들에게 이런 감정을 느 끼게 해 주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의 눈에 엄마의 눈을 마주쳐 주세요. 그리고 그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 주세요.

마지막 다섯째로, 아이와의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내셔야 합니다. 아이들과 주사위 놀이를 하면서, 아이를 이기려는 승부욕을 버리고, 자연스럽 게 아이의 마음 상태를 엿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쪽지편지나 짧은 전화통 화를 통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 시킵니다. 카톡이나 메신저 보다는 손 편 지, 손 메모가 훨씬 더 효과 적입니다. 물론 다소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면 가족 간에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숙제 했니?" "학원 늦지 말고 가라", "손 씻고 밥 먹어라" 등 엄마가 자녀의 시간 관리 비서의 역할만 담당하면 아이는 엄마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게 됩 니다. 그 잔소리가 아이들의 방문을 닫아 버리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전화를 걸

둘째, 아이에게 쩔쩔매면서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어서도 “학원 가서 장난치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학원비가 얼만

시간에 쫓기고 일에 지치다 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한 약속을 못 지키는 일도

네가 잘되게 하기 위함이야!”라고 말한다면 아이들은 엄마전화 받는 것 자체

있고, 세심하게 보살펴 주지 못해서 다른 엄마와 비교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

를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인다면 엄마 스스로 무

래서 아이들은 학교에 갈 때,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스포츠 시간에 교

슨 말을 먼저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그랬던 가요? 피할 수 없

복을 입혀 학교에 보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도시락을 싸줄 수

으면 즐기라고! 시간 여유가 많다고 아이를 잘 양육하는 것은 아닙니다. Time

없어서 아주 자주 학교 매점에서 식사를 사먹게 하는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아

Management를 잘 하셔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엄마가 되시기를….

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아이에 게 미안해 하거나 변명하는 것은 좋은 양육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변명하거 나 사과를 하기 보다는 솔직한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설득력이 있 습니다. 엄마가 해 줄 수 없었던 한계를 설명하고 이해 시키면 아이도 엄마에게 짜증 내는 빈도가 줄어 들게 되고, 오히려 엄마를 도와주고 싶어하게 될 수도 있 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매번 무책임한 태도로 아이를 양육해서는 안 됩니다. 보조 기억장치, 즉 메모지나 달력에 아이들의 스케줄을 기록해 놓고 실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가장 귀중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남편과의 관계가 화목해야 아이들과의 관계가 당연히 안정적입니다.

월간 BUSINESS

지 알지? 엄마가 어떻게 벌어서 학원비를 내는지 알지? 내가 고생하는 것은 다

흑이 빚는 시간,

도예

영화 [사랑과 영혼]을 꼭 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영화 속 로 맨틱한 물레 신을 떠올릴 수 있다. 전설의 그 장면은 얼마나 많 은 패러디와 환상을 낳았던가. 사실 도예에 대해 잘 알지 못하 지만 이거 하나만은 분명하다. 흙을 어루만지며 도자기의 형태 를 만들어내는 데미 무어는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는 것. 공방이라고 칭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제법 여러 가지가 있다. 나무, 금속, 가죽 등 집에서 작업하기 녹록지 않 은 재료들은 어느 정도 확보된 공간을 필요로 한다. 도예의 경 우는 어떨까? 먼저 머릿속에서 도자기를 구울 준비를 해보자. 흙 과 물레, 섭씨 1000℃ 이상을 감내해야 하는 불가마까지, 이 정도 만 머릿속으로 그려봐도 실내에서 도자기를 굽는 것이 불가능하다 는 사실을 이미 깨달았을 것이다. 흙을 접하게 되는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도예는 도자기의 모양을 다듬듯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 가 많다. 도예는 완성되는 작품이 결과로 주어지지만 직접 경험한 이들은 그보다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이 더 높은 작업이라 말한다. 작금의 도시환경은 점점 더 흙을 접하기 힘들어지는 추세다. 어 느 동네나 흔하게 볼 수 있던 놀이터의 수가 점차 줄어듦은 물 론 삼삼오오 주저앉아 모래성을 쌓는 어린아이들 또한 이제는 부상을 막기 위해 전면적으로 교체된 탄성 고무매트 위를 사 뿐히 뛰어다닐 뿐이다. 어른들의 경우 흙과 마주할 기회는 더욱 적다. 그들에게 흙은 향수로서 존재하기도 한다.

공방장을 맡고 있는 윤재호 씨는 도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주재료인 흙을 손에 쥔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다고 말한다. "흙을 만지면서 인상 쓰는 사

믿기로 했다. 그렇게 고른 대상은 바로 머그. 12월 맞이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만 들어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오늘의 주인공, 흙(백자토)을 집어 들었다.

람은 못 봤어요.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분야이기에 낯설다 보니 처음에는 날카롭

만들어야 하는 작품의 매뉴얼은 머릿속에서 빠르게 지워졌다. 흙이 손에 닿는

게 경직된 모습으로 공방에 들어오는 분들이 많지만 손으로 흙을 주무르다 보면

순간, 이미 어린 시절의 찰흙 수업 그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버렸는지

자연스레 마음이 풀어지는 모습이 보여요."

도 모른다. 두 손은 촉촉하고도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음미하며 연신 조물조물

모름지기 취미라는 것 자체가 시간과 심적 여유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고 또이

주무르고 있었고 몸의 긴장도 함께 풀어졌다. 만드는 방법 또한 까다롭지 않았다.

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도예는 다른 취미군에 비해 이 같은 요소가 조금 더 필요

판형을 밀대로 밀어 편편하게 펴고, 필요한 부속품이 있다면 다시 점토를 굴려서

한 활동이다. 일일 클래스를 찾는 체험자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오늘

모양을 만들어 붙여버리면 끝이니까.

만든 작품을 SNS 채널에 업로드도 하며 품에 안고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

도예 작업에서 물은 중요한 재료다. 흙과 흙을 접착시키는 역할과 더불어, 밑그림

각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빚으면, 서늘한 곳에 두어 완전히 건조해야

을 그릴 때 마음에 들지 않거나 원치 않은 자국이 찍혔을 때 손끝에 물을 묻혀 살

한다. 그 후 가마에 초벌구이를 한 후 유약을 칠해 다시 한 번 건조 과정을 거친

살 문질러주면 지우개의 역할까지 겸하는 멀티플레이어기 때문이다. 멋지고 쿨하게

다. 그리고 더 높은 온도에서 재벌하여 완성되기까지 빠르면 최소 2주, 길게는 한

트리 하나를 그려 넣으려던 초심과 다르게 어느새 눈높이는 한참 낮은 물레 위에

달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 과정 중 하나만 누락하더라도 금이 가거나 금세 깨져

고정되고, 어깨를 잔뜩 움츠린 불편한 자세로 트리에 장식품을 달기 시작했다.

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만드는 과정은 단순했지만 시간은 제법 걸렸다.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가다듬고

불씨가 귀해 불을 피우기 전 간절히 고사를 지내던 시대가 있었다. 도예는 무엇

싶은 마음에 손은 점토에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완성된 머그는 주렁

을 만들든 가마에 들어갔다 나와야 하고, 다루기 녹록지 않은 불은 더욱 중요한

주렁 달린 장식들로 처음 초안으로 잡았을 때보다 훨씬 더 무거워져 있었다. 과정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기에 몇십 년을 연마한 장인이라 해도 100% 확신하기 어려

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000℃를 웃도는 불가마에 두 번을 들어갔다 나와야 하

운 게 도예다. 예로부터 사람과 흙, 불, 하늘이 하나가 되어 탄생하는 작품이 도예

며, 유약을 곱게 입고서 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손으로 날것의 자연을 재료로 어루만지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손끝에선 물레에 앉기 전보다 조금 더 둥글어진 마음이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준비물

도자기 만드는 과정

[ 에디터 도전 ] 머그 만들기 백 번 듣고,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직접 한 번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이해라는 멘 토의 말에 냉큼 앞치마를 두르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의기양양하게 나섰지만 제일 먼저 살핀 것은 초보자가 만들기 쉬운 아 이템이었다.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는 의 외로 많았다.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재료 는 한정적이고 만드는 과정도 기본에 응 용이 더해지는 원리인지라 결코 어려울 것

빅이슈

이 없다는 멘토의 너스레를 못 이기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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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 33편 Victoria 3 지도에서 보다시피 빅토리아 주에는 약22개 정도의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VIC 와인 지역 Yarra Valley(야라벨리) II편 상위 생산자 오늘날 야라벨리는, 세계적으 로 주목받는 서늘한 기후의 와인 지역으로써 글을 쓰다 보면 너무 길어질 만큼 중요 생산자가 많다. 지난호 야라 벨리 I스파클링 와인편에 이 어 매번 빈티지마다 쉽사리 품절되는 최상위만 소개한다.

콜드 스 트림 힐스(C oldstream Hills) 유명한 와인 평론가 제임스 할리데이 (James Halliday)가 1985년도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콜드 스트림 힐에 설 립한 와이너리로써 이 야라벨리의 진정 한 아이콘이다. 이 나라에서 가장 아름 Coldstream Hills 포도밭 다운 피노 누아를 만들어내는 생산자 중의 하나. 포도밭의 위치에 따라 성격이 다른 요정같은 샤도네가 생산된다.

마 운트 메리(Mount Mar y) 1971년, 프랑스 보르도와 버건디지역의 와인에 매우 심취해있던 John부부 는 그곳의 와인과 흡사한 최상의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하며 두 지역의 기후와 매우 비슷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와인 'Quintet'은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으로 카버네 소비뇽 47%, 멀롯 30%, 카버네 프랑 14%, 페티 버도5%, 말벡 4%를 혼합하여 만들었다. 1990, 2000, 2010, 2012 빈티지는 특히 주목할만하며 구입하고 싶어도 쉽 지 않을 수 있다. 카시스, 블랙 커런트, 가을 낙엽, 초콜릿의 아로마를 가졌다 는 이 와인들이 지금쯤 어떻게 숙성이 되어 있을지 매우 궁금할 뿐이다. 독자분들도 기억하실 2009년도는 빅토리아 지역의 엄청난 산불로 인해 'Q u i n t e t'이 생산되지 않았고 단지 'REFLEXION'이라는 이름으로 카버네 브랜드와 피노 누아 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을 뿐인데도 와인 평론가들에게서 우수한 점수를 받기도 했다.

오 크리즈 와인(Oakridge Wines)

와인메이커 David Bickell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일찍 떠난 후 이런저 런 잡다한 일들로 젊은 시절을 보낸 와인 메이커 데이빗 빅넬(David Bicknell), 상당한 실력을 가졌으며 빈티지가 좋을 때에만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어쩜 그렇게 와인을 잘 만드느냐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않고 포도를 따서 그저 통속에 집어넣어 숙성시킬 뿐 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매우 낙천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인데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그의 와인들은 엄청나게 진지하다.

세빌 이스테이트(Seville Estate) 할아버지가 포도밭을 일구고 떠난 곳 에 손자가 와인 메이커로 돌아와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개성을 최대한 살려내야 된다는 할 아버지의 철학으로 와인을 만든다.

월간 BUSINESS

Shaye와 함께 와인을, [yn.shaye.noh@gmail.com] Mob. 0420 743 424

Member of Australian Sommelier Association ▶ Wine Adviser, Sommelier and Part time Barista ▶ Judge assistant in ‘Tri Nation Wine Challenge’2010 ▶ Judge assistant in Australian Boutique Wine Show2009 ▶ 호주에서 전문가 와인과정, 소믈리애과정, 상업요리과정 수료 ▶

쉬라즈, 카버네 소비뇽, 피노 누아 모두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고 특히 프 랑스 와인 샤블리(Chablis) 스타일의 수정같은 샤도네에서 할아버지의 철학이 깊이 묻어난다. 와인 상표에 Reserve 라고 표기된 와인들이 더욱 빛을 내는 듯하며 2013 Reserve Chardonnay는 많은 호평과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로 도 많이 수출되고 있다.

타라와라 이스테이트(Tarrawarra Estate) 사진에서 보다시피 매우 독창적인 환경의 포도밭을 만들고 엄선된 포도 품종의 클론(clones)을 심어 늘 예외없이 비상한 샤도네와 피노 누아를 생산해낸다. 와이너리와 함께 자리 잡은 아트 뮤지윰 (Tarrawarra Art Museum)도 유명하니 꼭 한번 방문해 볼만하다. 멜번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Tarrawarra Estate

야라 여링(Yarra Yering) 1920년대에 멈춰버린 와인 산업을 1969년에 다시 포 도나무를 심어 부활시킨 포도밭이다. 1973년 첫 빈티지 를 시작으로 이 나라안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적인 명성을 계속 이어나갔다. '위대한 와인은 밭에서 부터 시작된다.' 라는 철학을 실 천하는 생산자. 관개용수를 전혀 쓰지 않고 과일의 풍미 가 집약되도록 하기 위해 철저히 적은 양만을 수확하며, 과일의 손상을 막기위해 손으로 일일이 포도를 따서 솎아낸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이 와인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와인 'Dry Red No1'은 카버네 소비뇽을 주로 해서 멀롯, 말벡 그리고 페티버 도 품종들이 블랜드된 것이고, 와인 'Dry Red No2'는 쉬라즈를 주로 해서 마 타로, 비오녜, 마산느가 블랜딩 되었다. 단일 품종을 사용하기 보다는 프랑스 의 보르도(bordeaux)와 론(rhone valley)의 와인 스타일을 따라간다.

여링 스테이션(Yering Station) 1838년, 롸이리(Ryrie) 형제가 NSW주에서 2종류의 포도 묘목 을 가져다 최초로 심은 곳으로써 야라벨리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주의 와인 역사가 시작된 중요한 곳. 개인적으로도 매우 사랑하 는 와인으로써 가장 야라벨리다운 피노 누아와 샤도네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제일 저렴하게 판매되는 와인조차도(entry level) 정말 맛있고 품위를 느끼게 한다. 독자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여링버그(Yeringb erg) 1969년, 야라 여링과 때를 같이 한 푸 리(P u r y)부부가 다시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 산업을 이끈 포도밭이다. 공부를 많이한 이 부부의 딸 산드라는 현재 "지 성, 자연의 법칙인 물리 그리고 감성적 지각의 완벽한 통합"이라는 그녀만의 기 술적 접근법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Yeringberg의 1800년대 'Top 25 wines of the year 2015'에 오리지널 와이너리 2013년도 산 Cabernet blend와인이 98 점을 맞고 2위에 올려졌다. 가격은 $75. 1위인 99점의 2010년 산 'Henschke Hill of Grace' 쉬 라즈의 가격이 $699, 그리고 같은 98점의 다른 두 와인 이 각각 $350, $550인것에 비하면 참 겸손한 가격이다. 참고로 그 두 와인들은, 'A rras' Late Disgorged Sparkling 1998 $350 'Bass Phillip' Reserve Pinot Noir 2013 $550. YN Shaye Noh

미루기의 심리학 우선 스틸(Steel)이라는 학자가 만든 다음 질문에 '늘 그렇다'는 5점, '전혀 아니다'는 1점으로 독자들도 점수를 매겨 보길 바란다. 1. 나는 너무 늦은 지경까지 결정을 지연한다. 2. 결정을 한 후에도 실제 실행을 지연한다. 3. 나는 최종 결정에 도달하기 전에 여러 사소한 것들에 시간을 허비한다. 4. 마감에 맞추는 준비를 하면서도, 나는 종종 다른 것들을 하는데 시간을 쓴다. 5. 나는 단순히 앉아 하면 되는 일조차도 며칠이 걸려도 완수하지 못하곤 한다. 6. 나는 종종 며칠 전에 하려고 했던 과제를 지금에야 한다. 7. 나는 늘 "내일 해야지"라고 말한다. 8. 나는 해야 할 일의 시작을 보통 미룬다. 9. 나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 10. 나는 시간에 맞춰 일을 하지 못한다. 11. 나는 모임의 마감 시한을 잘 지키지 못한다. 12. 예전에 마지막 순간까지 미뤘다가 손해 본적이 있다.

몇 점의 점수가 나왔는지 합산해 보기 바란다. 물론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일을 미루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모두가 상습적인 혹은 만성적인 미루기꾼은 아닐 것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라리라는 심리학자의 추측에 의하면 거의 20% 정도의 사람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한다. 위 질문에 총점이 36점 이상이라면 그렇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배경도 필자가 원고 마감일을 지키 지 못하고 부리나케 쓰면서 "나는 왜 그럴까?" "미루기의 심리적 기제가 무엇일까?" 등이 궁금해서였다. 필자도 사실 상습적으로 미루는 습관을 깨지 못하고 있기 때 문이다. 관련된 생각과 연구 결과를 이야기 해보자.

미루기는 나쁜 행동일까? 첫째로, 미루기가 나쁜 행동은 아니라는 주장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뭐라고 해 도 미루기가 아주 나쁜 습관은 아니고 더구나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행동이라고 둘 러댈 수도 있다. 일을 언제 완료하는가 보다는 잘하는 게 중요하고, 결국 늦게라도 하기는 했으니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적인 압박이 있을 때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도 한다. 필자도 글을 쓸 때 미리미리 계획에 맞춰 준비하며 집필 작업 에 착수 하지 않는다. 우선 주제를 생각하고, 그 내용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풀어 갈지를 머릿속에서 만들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다시 구성하기도 한다. 그러다 결국 마감일까지 미루거나 넘기고 급하게 마무리를 지은 후 '휴'하고 한숨을 쉬는 게 보 통이다. 그래도 마무리는 했다는 만족감과 함께. 하지만 이런 주장은 교묘하게 장점만 부각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지연이나 미루 는 습관의 결과가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에게 자기 기만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 이다. 리포트 제출이 늦어 감점을 받는 학생이나 나쁜 업무 고과를 받게 되는 직장인 을 보면 명확해 진다. 솔직히 고백하면, 필자도 이 네이버캐스트에 미루다 급하게 쓴 글을 다시 읽으며 자괴감에 빠진 적인 한두 번이 아니다. "어떻게 저렇게 글을 썼을까, 문법도 맞지 않고 내용도 횡설수설하고 등등"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필자로서는 글을 쓰고 다시 읽고 고치고 하며 완성도 높은 글을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며 초고, 재고, 삼고를 거쳐야 하는데 말이다. 필자도 지연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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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 행동을 단순히 시간 관리의 문제 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활동에 는 효용성이 있으며, 당장 해야 되는 것들 은 더 하기 쉽거나 즐겁기에 먼저 하고, 마 감일이 돼서야 하기 힘든 과제가 중요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당장 해야 할 일들을 우선하다 보니 늦어지고 지연된 것이라고, 말하자면 시간 관리를 잘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미루기는 잘못된 시간 관리의 문제이기에 그리 심각하게 여기 필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미루기가 단순히 시간 관리의 실패일까? 바움마이스터라는 심리학자는 한 학기 동안 대학생들의 미루기 행동, 학업 수 행, 스트레스, 전반적인 건강상태 등을 추적하여 측정하였다고 한다. 흥미롭게 도, 초기에는 미루기 정도가 높은 학생들에게서 스트레스가 낮았다고 한다. 아 마도 일을 미루고 여러 즐거운 활동을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런데 기말에는 미루기의 대가가 일시적인 이득을 능가했다고 한다. 미루 기꾼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고 높은 스트레스와 나쁜 건강 상 태를 보고했다고 한다. 일도 마무리 못하고 심리적, 신체적 안녕감에 고통을 받 게 된 것이다. 핸드폰과 같은 장치를 통해 대학생들의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의 미루기 행동과 정서 상태를 온라인으로 추적한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준비해야 할 과제가 힘들어 질수록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그러면서 도 일하기는 미루고 다른 재미나는 행동에 빠졌다고 하는데, 흥미롭게도 이들은 높은 수준의 죄책감도 느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들도 현재하는 재미나는 일이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 도 한 때 농담 삼아 잘 알려진 격언인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를 "오 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로 바꿔 쓴 적이 있다. 당장의 힘든 과정을 회피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미루기가 단순히 시간 관리의 실패는 아니 며, 정서 과정, 자기-통제, 충동성 과 같은 성격 특성 등과 함께 작용 하는 복잡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그 리고 미루기가 자기 기만적이며, 최 선을 다하는 행동을 약화시키는 부 적응적인 생활 방식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준다. 신경심리학적 연구 결과도 마 찬가지다. 우리의 대뇌에 전전두엽은, 일을 계획하고 잘 되는지 확인하면 완수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보통 심리학자들은 집행기능 (executive functioning)이라고 부른다. 라빈과 동료들은 212명의 학생들을 대 상으로 학업과 관련된 미루기와 충동성, 자기 점검, 계획 세우기, 활동 전환, 과 업 시작과 점검, 정서 통제, 작업 기억, 질서 정연함과 같은 아홉 가지 집행기능 을 함께 측정하고 관련성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놀랍게도 미루기는 이 아홉 가 지와 모두 의미 있는 관련성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이들 관계가 인과관계가 아 닌 상관관계이지만 미루기가 "아주 미묘한 집행기능 장애"의 표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Angel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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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는 시간 관리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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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의 굴레를 벗어나는 법 그러면 어떻게 미루기의 굴레를 벗어나야 할까? 해야 할 일 전체를 다루기 쉽도 록 작게 나누어 미루지 말고 즉각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장의 만족을 장기적 인 목표와 타협하는 인식도 중요할 것이다. 외부에서 주어진 마감을 스스로 관여 하는 자신만의 마감일로 바꾸는 작업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각적인 만족이나 감정의 유혹을 벗어나기 위해, 해야 할 과제들이 갖는 긍정적이며, 가치 있는 것을 찾을 수도 있으며, 특히 일이나 과제가 갖는 사적인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 다. 앞으로의 연구를 기대해 본다.

Education Excellence in Christian Counselling

유학생 과정 온라인 과정 (호주 전 지역 및 해외)

손과 발이 차서 슬픈 여자들 수족냉증 극복하기 수족냉증에는 아직 특효약이 없다. 수족냉증을 극복하려면 스스로 생 활 습관을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 운동 부족,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 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발이 더 차가워질 뿐이다. 수족냉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피해야 할 것과 알아 야 할 것들.

[DON’T] 손과 발이 찬 여자들이 피해야 할 것 1. 찬 곳은 피하라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겨울에 유독 더 큰 고통을 느끼는 것은 낮은 온도, 찬 바람같이 찬 환경에 노출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손과 발 이 차게 느껴지는데 차가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불에 기름을 붓는 손이 시렵고, 발이 시렵다. 겨울에 더욱 심하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과

셈. 온도가 낮은 곳에 있다면 장갑과 양말은 반드시 착용하고, 샤워는 물론 설거지할 때도 물의 온도에 신경쓰자.

발에 온기를 불어 넣기 위한 처방전.

2. 피해야 할 음식

겨울이라 더 괴롭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녹차는 수족냉증이라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자 털장갑과 패딩 부츠 없이는 살 수 없다. 핫팩

다. 혈관을 수축해 말초순환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를 피하고

은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어쩌다 사람들과 악수를 하게 되면 그때 마다 상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육류와 같은 고지방 음식, 짠 음식 섭취를 줄인

대방이 깜짝 놀라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상황이니 누가 악수를 청할까 겁이

다. 얼음, 아이스크림처럼 찬 성향을 가진 음식도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난다. 걱정의 원흉은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과 발, 수족냉증 때문이다. 찬 손 과 발이 은근히 사람 속을 헤집는다. ‘음,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걸까? 결혼해 서 아기 낳을 때 고생한다던데, 아냐 아냐, 뭔가 속병이 생긴 게 분명해!’ 실 생활의 사소한 불편함은 급기야 미래에 대한 큰 불안으로 이어지기까지 한 다. 이게 병은 병인가 보다. 어떻게 해결할까?

3. 불규칙한 수면 불규칙한 수면 역시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을 방해해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하는 요인. 특히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교감신 경이 흥분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더불어 혈액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아 수족냉증이 더욱 심해진다. 4. 혈액순환을 더디게 하는 스트레스

수족냉증이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2배 정도 많이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추위 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 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저체온증의 경우 손과 발이 차가워진다. 이밖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역시 수족냉증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은 스 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 활 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한다. 또 면역력을 낮추는 코르티 솔까지 분비돼 혈액의 흐름이 방해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손과 발이 차가 워지는 것.

[DO] 손과 발이 찬 여자들이 해야 할 것 1. 일주일에 한 번 반신욕

에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노증후군, 류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과 반신욕은

티스성 질환, 말초신경염, 갑상선 기능 저하,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병에서도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만약 바쁜 생활에 쫓

흔히 동반될 수 있는 것이 수족냉증이다.

겨 반신욕을 할 시간이 없다면 족욕을 할 것. 43℃ 정도의 뜨거운 물을 대야에 발목위까지

나는 어떤 타입?

오도록 부어 10~20분 담근다. 이때 라벤더,

[TYPE 1] 손이 찬 사람

로즈메리 같은 에센셜 오일이나 배스 솔트를

한방에서 손은 소화기, 심장 기능의 축소판이다. 긴장하거나 불안함을 자

사용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은 다

주 느끼는 사람,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조금만 먹어도 잘 체하는 사람이라 면 손이 찰확률이 높다.

[TYPE 2] 발이 찬 사람 발이 차가운 사람은 하복부의 순환과 생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다. 혈 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발만 시린 것이 아니라 생리통, 다리 저림, 요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TYPE 3] 둘 다 찬 사람 손과 발이 모두 차가운 사람이 제일 고통스럽다. 손이 찬 사람과 발이 찬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모두 동반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대로 방치 하면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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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2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마사지 혈액순환만 원활해도 수족냉증의 증상은 완화된다. 틈틈이 림프를 마사지 하면 혈관이 자극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므로, 3. 하루 40분 유산소운동 유산소운동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족냉증을 개선하 는 데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다. 하루에 40분씩 일주일에 3~4회 빨리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건강해진다. 운동이라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10회 이상 박수만 쳐도 손이 후끈 달아오르고,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두 발을 탁탁 마주치는 발 치기도 효과적이다.

내 남자의 메이크업 이렇게 코치하자 남자가 무슨 화장이냐고? 이 무슨 낡은 반응인

운데이션으로 커버하겠다는 ‘위험한' 생각을 실

가. 이제 남자들도 뷰티와 스타일에 여자들 못지

천에 옮길 수 있다. 파운데이션은 얇고 가볍게 펴

않은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은근슬쩍 메이크업을

바르고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하는 게 더 자연스럽

시작한 당신의 남자 친구. 차마 말은 못하지만 초

다는 것도 알려주자. 그리고 “화장은 하는 것보

보 티가 팍팍 흘러 보기 안쓰럽다면, 빨리 자연스

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귀가 따

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당신이 도움의 손길

갑게 일러주자.

을 건네주길.

TIP/3

TIP/1

최근 눈썹을 정리하는 남자들이 많다. 눈썹은 얼

요즘은 남자들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원한

굴의 지붕 역할을 하므로 자연스럽게 다듬는 것은

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습 케어와

적극 추천하지만 과하게 다듬지는 말자. 눈썹 위

자외선 차단이다. 특히 남자들은 면도 때문에 얼굴

아래를 다 정리하기보다 아래쪽에 지저분하게 난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질 위험이 크다. 세안 후 모이스처 로션이나 크림을

립한 털들만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런 다음 펜슬로 눈썹이 없는 곳을 채

꼭 바르도록. 게다가 야외 활동이 많은 남자들이야말로 자외선 무서운 줄

우거나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발라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면 깔끔함과 남

알아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잡티의 주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자다움을 두루 갖춘 훈남 탄생~

자외선차단제를 꼭꼭 챙길 것.

TIP/4

TIP/2

입술이 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남녀불문. 색이 칙칙하거나 트

남자들은 피부 메이크업에 주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만

고 갈라진 입술을 가진 남자는 피곤해 보이고 호감도 또한 떨어진다. 특

드는 것이 관건. 자기 피부 톤보다 조금만 더 밝은 제품을 써도 금세 티가

히 사람을 자주 대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 친구를 뒀다면 그에게 립밤을

난다. 그러니 특히 파운데이션은 꼭 얼굴에 발라보고 골라야 한다고 귀

선물해주고 꾸준히 바르라고 조언해주자. 크림 타입의 제품보다는 가볍

가 따갑게 일러줘라. 여드름 자국이나 잡티가 많아 고민인 남자들은 파

고 끈적이지 않는 스틱 타입의 립밤을 고르면 낮 동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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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각 장기와 조

을은 예로부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 어느

직들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몸에 부하가 오게 됩니다. 충

때 보다도 식욕이 왕성해지고 그만큼 살이 찌게 될 확률도 높아진

분한 수분 섭취를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식욕이 왕성한 계절, 어떻게 해야 효 율적으로 살(지방)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지

4. 하루 5-6끼 섭취 해라 금식을 하는 것은 우리가

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할

1. 아침 기상과 함께 레몬물 혹은 레몬차를 마신다

때 가장 실수 하는 부분이

레몬은 우리 몸에 독소를 내보내

기도 합니다. 무조건 음식

는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

물을 섭취하지 않는 다이어

다.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레몬물

트는 처음에는 체중을 감량

은 간 기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

하는 효과를 보는 듯하지만

라 해독 작용을 통해 몸의 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몸에

덜어 주며, 특히 환절기에 레몬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여 근손실이 심하고 무기력증을 호소하게

풍부한 비타민 C는 몸의 면역력을

됩니다.

강화시켜주어 감기 예방에도 탁월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단의 구성은 개개인의 라이프 사이

합니다. 이 밖에도 변비 환자들에게는 변비를 완화해 주는 역할

클에 따라 탄수화물, 단백질,지방, 무기질, 미네랄을 골고루 배

을 하기도 합니다.

합하여 3-4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섭취 하는 게 이상적입 니다.

2. 매 끼니마다 녹황색 야채(fibre)를 곁들인다

이는 체내의 꾸준한 영양분 공급과 폭식으로 인한 잉여 에너지

야채는 섬유질이 풍부해

원의 지방 축적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2-3끼가 아닌 5-6

우리 몸에 음식물이 원활

끼를 섭취하게 되면 그만큼 위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위 장벽의

하게 흡수되게 해주는 역

근육을 튼실하게 하여 신체의 신진대사율(metabolism)을 올리

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

게 되는 것입니다.

는 다시 말하면 체 내에 신 진대사율(Metabolism)에

5 . 과일은 아침 식단에 넣어라.

영향을 주어 배변 활동을

아무리 몸에 좋은 과일이라

돕기도 하며, 불 필요한 음식물이 체 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할지언정, 대부분의 과일은 과

도 합니다. 이유 없이 음식물만 섭취하면 아랫배가 더부룩해지

당 설탕의 함량이 높아 인체 혈

고 변비증상을 보이시는 분들, 그리고 음식을 섭취해도 배고픔

당 수치를 올리게 됩니다. 그러

을 잘 느끼시지 못하는 분들은 매 끼니에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

므로 활동량이 적은 저녁 7시

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의 과다한 과일 섭취는 지 방으로 변환되기가 쉽습니다.

3. 수분 섭취를 생활화한다. 우리 인체의 모든 장기의 65-

과일은 오히려 우리 몸의 생체

70%이상은 수분으로 이루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우리는 6-8시간 수면을 취

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

하는 동안 아무런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체내의 혈당 수치

요? 대뇌의 74.5%, 피부의 70%

는 매우 낮은 상태가 됩니다. 기상 직후에 먹는 과일 (바나나,

간의 86% 신장의 83% 근육의

사과 등)은 잠들어 있던 인체 장기 기능을 깨우는 부스터 역할

76%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

을 합니다.

습니다.

월간 BUSINESS

그러나 기상 직후 섭취 하는

광고문의 02 9804 0277

자연 속에서 감성 육아 진정한 육아의 기술은 좋은 부모로부터 나온다. 세 가족에게 배우는 저마다의 육아법. 공간으로 소통하는 법, 네덜란드의 큐벤 가족 초록으로 둘러싸인 넓 은 정원은 두 딸이 맘껏 뛰어노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육아 블로그 ‘Moodkids’를 운영하는 마이 케 큐벤은 크리에이티 브한 부모들을 겨냥해 다수의 독특하고 참신 한 기사를 올리기로 유명하다. 평소 DIY와 인테리어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많 은 그녀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아이템을 활용한 자신만의 육 아법을 전수한다.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숲 속의 오래된 농가 주택 을 개축한 큐벤 가족의 집은 온통 초록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이를 키우기에 는 최고의 환경이다. 널찍한 정원에 모래 놀이터와 그네, 텃밭 등을 배치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마 음껏 뛰놀 수 있다. 집 안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소품들이 놓여 있 다. 사용하지 않는 CD 케이스를 재활용해 아이들과 함께 만든 식물 하우스는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다. 주방 옆에 위치한 놀이방은 마이케가 아이 들을 위해 특별히 공을 들인 공간. 복고적인 겨자색과 비비드한 핑크 벽지로 꾸 민 대담한 컬러링과 다양한 미술 재료와 책들이 가득한 방 안에 있는 것만으로 도 기분이 금세 밝아진다. 그래서인지 두 딸 말리안네(7)와 보비로즈(5)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느긋하고 자유롭게 미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또 접이식 테이블 위에 롤 형태의 드로잉용 종이를 펼쳐놔 아이들이 언제든지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아이의 창의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엄마의 생각이 그대로 현실화된 방이라 할 수 있다.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은 곧바로 거실의 갤러리 코너에 걸 어놓는데, 두 딸이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림을 그리는 덕분에 가족이 모여드는 거 실에는 활기찬 기운이 더해진다. 그녀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집을 통해 육아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앞으로도 늘 환상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 두 딸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놀면서 배우는 홈스 쿨링, 제주의 장윤희 가족 아이들에게 악기는 스트레스 를 풀어주고 마음에 여유를 선사 하는 최고의 친구다. 풍경이 아름 다운 제주는 그 어느 곳에서 연주 를 하든 멋진 음악이 탄생한다. 세 아이와 함께 집에서 배우고 뒹굴기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 엄마표 홈스 쿨링을 실천해온 장윤희씨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 던 해, 남편과 의논해 교육열이 높은 대도시를 떠나 자유로운 제주에서 살기 로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한 제주살이는 별다른 놀이가 없어도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고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 덕분에 외롭지 않다. 주변에 넓은 바다와 나지막한 오 름, 정겨운 돌담도 즐비하니 아이들에게 이만큼 멋진 환경도 없을 것이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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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신비, 여덟 살 시원, 여섯 살 시후는 나이는 어리지만 무엇을 공부할지, 어떻게 공부할지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법을 배운다. 누구의 강요가 아 니라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것이기에 세 아이에게 공부는 흥미진진한 놀이이자 즐거움이다. 세 아이들은 하루 일과를 전날 세운 계획표에 맞춰 움 직인다. 수업 시간이나 과목도 취향에 따라 직접 정한다. 이때 부모는 개입하 지 않고 지켜볼 뿐이다. 아이들에게 주체적인 태도를 일깨우고 자율적인 아이 로 키우기 위해서다. 생활 속에서 배우는 즐거움도 장윤희씨 부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 나다. 요리와 베이킹을 통해 셈을 배우며 수학을 공부하고, 줄자로 길이 재기 놀이를 하며 단위를 익힌다. 계획 없이 떠나는 캠핑 여행은 아이들에게 돈으 로도 살 수 없는 추억과 살아 있는 교육을 가르치고, 청소며 요리 등 각자 맡은 집안일을 통해 생존 능력을 높이기도 한다. 매일이 놀이인 삶을 살며 아이들은 하루하루 커가고, 그런 아이들을 보며 엄마 아빠도 배운다. “우리 가족은 어 떤 교육을 하든 결과를 중시하지 않아요.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 고 놀면서 열정을 키우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만큼 행복해진다는 거예요.”

온 세상이 예술 놀이터, 프랑스의 로익 가족

프랑스 북부 보방 지역의 주택 마을에 사는 샤를로트 로익은 아이들의 자유 로운 예술 체험 기회를 적극 지원하는 개방적인 엄마다. 그녀의 두 아들인 일 곱 살 휴고와 세 살배기 티메오는 섬세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부모 아래서 자유 롭게 사고하는 법을 배운다. 부부는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미술을 접할 수 있 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낙서나 그림 그리기 등을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하도록 하기 위한 것. 또한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 레스토랑, 자동차 등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헛 되이 흘려보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스마트 기기 대신 펜과 종이를 건네는 것 이 그들의 육아법이다. 집 안에서도 미술 교육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곳곳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미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큰아들 휴고의 방에 는 한 면은 분필, 한 면은 사인펜을 사용할 수 있는 이젤 모양의 칠판을 두었고, 티메오의 방문은 아예 칠판 페인트로 칠해 분필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 었다. 그야말로 온 집 안이 화실처럼 느껴진다. 샤를로트는 평소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술 놀이도 즐긴다. 대형 포스터를 바 닥에 펼쳐놓고 그 위에 그림을 덧그리는 식이다. 사인펜, 크레용, 유화 물감 등 다양한 재료가 주는 서로 다른 느낌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녀 의 역할이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오감 체험은 아이의 표현을 자유 롭게 하고 다양한 잠재력을 갖추게 한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놀이도 마찬가지 다. 집 앞 자연 재료를 미술 도구 삼아 노는 것은 아이들의 표현력를 높여주고 예술에 대한 경계를 없애준다. 그녀는 셋이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를 특별한 시 간이라고 믿는다. “함께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의논하 고, 이야기를 나눠요. 저는 그 과정이 참 좋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저 이 순간을 즐기는 거예요.”

오르락 내리락, 36.5°C 겨울철 체온 유지법

아이의 체온이 1℃만 달라져도 엄마들은 가슴이 철렁한다. 체온은 아이 건강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체온 변화에 따 른 응급 대처법을 알아본다 1. 40℃ 이상일 때 - 위급한 상황이에요. 한시라도 빨리 응급실로 가야하 는 상태. 바이러스성 감기나 장염, 폐렴,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심한 고열이 계속될 경우 뇌 손상이 발생 하여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이 밖에도 아이가 10분 이상 경련이 지속되거나 두 번 이상 반복 되면서 의식을 잃는다면 재빨리 병 원으로 가야한다. 38.5℃ 이상일 때 -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요 아이의 체온이 38.5℃ 이상일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은 증상 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아이의 상태를 파악한다. - 평소보다 모유나 우유를 적게 먹는다. -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나 콧물이 심하다. - 구토, 설사, 기침 등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 평소 울음소리와 다르다. - 경련을 일으킨다. 2. 38℃ 이상일 때 - 아이 상태를 파악하세요 이 시기 아이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설사, 구토 등이 잦아 발 열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다른 이상 증상이 있더라도 아이의 기분 상태가 좋거나 식욕이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 다. 아이가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중일

내의와 모자로 열을 잡아라 면 100% 내의를 몸에 딱 맞게 입으면 보온뿐만 아니라, 땀을 흡수하고 피부의 보습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겨울철 외 출할 때 신체 중 가장 많은 열을 배출하는 머리에 모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 여 외부에 드러나는 면적을 최소화한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고열로 지속될 염려가 있으 므로 2~3시간 간격으로 열을 재면서 아이의 상태를 살펴본다.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열을 식혀주도록 한다. 3. 36.5~37.5℃ - 정상 체온이니 걱정마세요 생후 12개월 이전 아이의 체온이 37℃를 넘었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아직 체온 조절이 미숙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열이 많은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아이 몸의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 라 차이가 날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평소 체온을 알아두는 것 이 좋다. 36.5℃ 이하일 때 -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요 체온이 평균보다 1℃가 낮으면 면역력도 떨어지는데, 면역 세포는 36.5~37.1℃의 혈중 백혈구 속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하기 때문이다. 평균 체온보다 낮은 아이는 백혈구 활동이 30% 이상 떨어져 잔병치레를 하기 쉽다. 4. 35℃ 이하일 때 - 저체온증을 조심하세요 열이 난 아이가 증상이 완화됐음에도 계속 해열제를 먹이면, 과다복용으로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다. 엄마의 맨살로 체온을 전달해주거나 가벼운 이불과 내의 등을 겹쳐 입혀도 체온이 오 르지 않으면 병원으로 간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준다 종이 기저귀는 흡수력이 좋아 소변을 몇 번 누어도 뽀송하 여 아이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수분을 머금고 있는 종이 기 저귀를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아이의 배가 차가워져 체온 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샤워보다 탕에서 목욕하세요 탕에서 하는 목욕은 온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 게 만든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39℃ 이하로 물 온도를 맞추고, 42℃ 이상의 뜨거운 물은 오히려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압을 상 승시킬 수 있으니 유의한다.

열을 식혀주는 응급처치 -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이는데, 이때 연령이 아닌 ‘몸무 게’에 따른 권장량을 따른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먹인 시 간을 체크해둔다. - 해열제를 먹여도 30분 내로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아이의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닦아준다. 머리, 가슴, 등, 사타구니까지 온몸에 물이 촉촉하게 닦는다. - 방 안 온도를 낮추고 옷을 가볍게 입힌다.

야간 폭식 증후군 (Night Binge Syndrome)

지난 여름, 밤을 달구는 열대야는 잔인했다. 잠이 오지 아 밤에 깨어 있다 보면 속이

이다. 이 경우는 엄밀하게 말하면 ‘야간 과식’이다. 낮에 음식 섭취가 불규칙

출출하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니 열대야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이나

하거나 저녁을 적게 먹는 것, 잦은 저녁 회식이나 음주와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

다름없다. 다이어트 여부를 떠나서도 야식은 누구에게나 위험하다. 야식을 먹고 난

나 생활습관의 결과로 생긴 문제로, 이 경우에는 수면장애가 동반되지 않고 전

뒤 누우면 밤사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수면의 질이 떨

형적인 야간 폭식 증후군에서처럼 음식 섭취와 기분의 변화가 상관관계를 보이

어져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니와 비만의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

지 않는다. 둘째, ‘폭식 장애’의 증상으로 야간 폭식이 일어나는 경우다. 폭

은 저녁에 많이 먹는 것을 무조건 야간 폭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

식과 기분의 변화에 상관관계가 있고 전형적인 야간 폭식 증후군에 비해 폭식

녁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모두 야간 폭식은 아니다. 낮에는 적게 먹고 밤에는 잠을

의 양이 많다(야간 폭식 증후군은 평균 270kcal, 폭식 장애는 1300kcal). 수면 문

자기 위해 먹지 않을 수 없는 두 얼굴을 가진 야간 폭식 증후군, 그 정체를 알아보자.

제는 동반하지 않는다. 셋째, 비전형적인 우울증으로 야간 폭식이 일어나는 경우다. 주로 가을이나 겨울

하루 열량의 50%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 간식으로 충당한다면 의심해봐야 올해 고 3인 K양은 요사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시 준비를 위해 단 몇 시 간이라도 잠을 푹 자야 하는데 자다가 중간에 깨서 음식을 먹고 다시 자다 보니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하루 종일 머리가 멍하고 피곤해서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 는다. 어떤 날은 음식을 거의 다 먹었을 무렵에야 정신이 들고 심지어는 자다가 깨서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 음식 그릇이나 흩어진 과자 봉지를 보고 나서야 무엇을 먹었는지 알 정도로 음 식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자 두려움이 느껴졌다. 지난해 1년 동안 간식을 삼가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로 약 5kg을 줄였던 K양은 체중 이 많이 늘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다시 받는 데다가 먹는 것까지 이렇게 힘 이 들다 보니 우울하다. 저녁에 음식을 먹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아침에는 밥맛이 없어

이 되면 잠을 많이 자면서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되고 아침보다는 저 녁에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하고 의욕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도 야 간 폭식의 증상을 흔히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때에는 잠이 많은 과수면 현상을 보이고 우울한 기분이나 의욕 저하와 같은 우울증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넷째, 몽유병과 같은 수면장애와 동반하여 과식이나 음식 섭취가 나타나는 경우 로, 자다가 깨서 음식을 섭취하고 다음 날 이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전형적 인 야간 폭식 증후군은 잠을 자다가 깨어 음식을 먹지 않으면 다시 잠들기가 힘 들어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깨게 되고 수면장애와 달리 음식 섭취를 기 억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는 기존의 식이장애의 부분 증상으로 야간 폭식 을 보이는 경우다. 이 경우는 야간 폭식뿐만 아니라 소위 거식증이나 폭식증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폭식을 일으키는 문제 점검이 최우선

굶고 낮에는 공부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식사 양을 줄이는

전형적인 야간 폭식 증후군의 치료로는 첫째, 배고픔에 상관없이 일정한 시간에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혹시 음식을 먹지 않고 자서 배가 고픈가 싶어 저녁 식사를

일정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강제 식사를 통한 낮시간의 식사 조절과, 깨어났을

한 뒤에 간식을 먹고 자보기도 하였으나 마치 자명종이 울리기라도 하듯 같은 시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한하기 위해 야간에 집안의 음식을 제한하는 행동치료

간에 일어나 음식을 먹는 일이 반복되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 보

및 스트레스나 우울감에 대한 정신과적 치료가 있다. 둘째, 우울제 또는 식욕억

니 잠자는 것이 무서워 잠들기가 힘들고 생활이 엉망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제제, 항경련제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셋째, 멜라토닌 분비 저하를 고려

K양은 전형적인 야간 폭식 증후군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경우다. 야간 폭식 증

해 밝은 빛을 사용한 광치료 등이 사용되고 있다.

후군은 체중 조절을 무산시킬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식사 조절이

그러나 이런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앞에서 이야기했던 야간 폭식이나 과식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이로 인한 우울감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야간 폭식 증후군을 예

흔히 ‘야간 폭식’으로 알려진 야간 폭식 증후군의 형태는 다양하다. 우선 야간 폭식이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야간 폭식을 극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의학적으로 정의된 야간 폭식 증후군이란 첫째 아침을 먹어도 밥맛이 없거나 아 예 거르는 것, 둘째 하루 섭취 열량의 50%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 간식으로 충당 하는 것, 셋째 일주일 중 3일 이상 밤중에 자다가 한 번 이상 깨는 것, 넷째 잠을 자다가 깨서는 빈번하게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섭취하는 것, 다섯째 이런 양상이 적어도 3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 여섯째 다른 식이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 등 이런 기준을 만족시킬 때를 말한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야간 폭식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다양한 야간 폭식증후군은 첫째, 단순히 저녁에 많 이 먹는 것, 즉 저녁 식사 이후 간식 등을 포함해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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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지나친 다이어트 금지,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식습관 유지,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아주 평범한 진리 가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히알루론산, 이너뷰티를 아십니까? - 1부 이번 주제는 이너뷰티입니다. 밖에서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안에서 영양제를 통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자는 것입니다. 피부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관문입니다. 미의 기준이 과거 얼굴에서 몸매로, 몸매에서 피부로 옮겨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라도 피부가 엉망이면 눈쌀을 찌푸리게 됩니 다. 게다가 얼굴은 성형수술로, 몸매는 다이어트로 교정 가능하지만 피부는 화장품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몇 가지 기능성 화장품이 있긴 하나 겉으로 바르는 것만으론 피부 자체를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영화배우 아넷 베닝을 볼까요? 플레이보이 워렌 비 티를 가정에 헌신하는 남편으로 꼼짝없이 묶어 놓고 있는 매 력녀입니다. 네자녀의 어머니로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기도 합 니다. 그러나 사진 속의 그녀 얼굴은 많이 나이 들어 보입니다. 58년생이니 올해로 58세입니다. 헐리우드의 다른 배우들처럼 여기저기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추구 하는 자세는 정말 돋보이지만 58세 치곤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이 나이 들어 보이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잡티나 기미 등 색소, 둘째 주 름살, 셋째 얼굴의 처짐입니다. 첫째는 화장품으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둘째와 셋째 는 화장품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필러나 보톡스 같은 방법이 있지만 바늘이 들어가야하는 고가의 시술이 자주 필요하며 출혈이나 좌우 비대칭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너뷰티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영양제를 통해 몸 안에서 피부의 탄력을 증 가시켜 주름살과 얼굴처짐 현상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피부에 수 분을 공급해 메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전신의 피부에 골고루 작용하는 것도 이너뷰티만의 장점입니다. 이너뷰티의 핵심성분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콜라겐 도 중요합니다만 저는 히알루론산을 더욱 강조하고 싶습니다. 콜라겐은 음식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지만 히알루론산은 음식으로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콜라겐은 돼 지껍질이나 족발, 닭날개뼈, 도가니, 생선껍질 등에 많습니다. 히알루론산은 닭벼슬이 나 소의 눈알 초자체, 동물의 관절액 속에 들어 있으므로 일상에서 먹기가 쉽지 않습 니다. 영양제로서의 섭취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성분도 다릅니다. 콜라겐은 단백질인 반면 히알루론산은 다당질입니다. 역할도 다릅니다. 사람의 피부를 건물로 비유할 때 콜라겐은 철근, 히알루론산은 시멘트라 할 수 있습니다. 콜 라겐이 피부조직이 늘어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하도록 하중을 지탱하는 반면 히알루론산은 다량의 수분을 끌어들여 콜라겐 사이의 공간을 채워 피부의 윤기와 볼륨감을 높여 줍니다. 히알루론산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유기물 가운데 가장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이 큽 니다. 보통 1,000배 정도의 함수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1998년 'the Trends in Biotechnology'란 학술잡지에 실린 영국 에딘버러대 Ian Sutherland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그램의 히알루론산이 최대 6,000ml의 물을 끌어당기는 것으 로 밝혀졌습니다. 무려 6,000배에 달하는 놀라운 함수력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아기들은 피부 조직에 다량의 히알루론산을 갖고 있으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면 아기에 비해 체중당 히알루론산 함량 이 20분의 1로 줄어듭니다. 아기의 피부는 탱탱하고 뽀송뽀송한데 노인의 피부는 쪼글 거리고 거친 결정적 이유입니다.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바르는 것은 효능이 떨어집니다. 분자 하나의 크기가 무려 25,000개나 되는 이당류가 사슬처럼 반복되어 분자량이 3백 만에서 4백만이나 되는 고분자이기 때문입니다. 입자의 직경이 표피의 각질층 사이 공간인 200250나노미터보다 13.8배나 큽니다. 이를 뚫고 진피 로 내려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히알루론산 은 영양제 형태로 먹는 이너뷰티가 필요합니다. 대상 은 피부의 수분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초기엔 피 부의 결(skin texture)이 거칠어 집니다. 심해지면 건조 해지면서 갈라지거나 쉽게 자극되어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금 과로하거나 피로 하면 이른바 속당김 현상이 나타납니다. 피부 아래에서 피부를 잡아당기는 느낌입니다. 입으로 먹는 경우 위장에서 소화과정을 통해 분해되므로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 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히알루론산은 마치 섬유소처럼 다당질이므로 단백질처럼 위장 안에서 분해되지 않고 흡수됩니다. 실제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인 히알루 론산을 먹인 결과 분해되지 않고 흡수돼 혈액을 타고 피부 등 전신 조직으로 퍼진다는 사 실이 여러 논문들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 [ 다음호에 계속 ] 어드밴스 클리닉 한의사 Luk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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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가 없는 유대인의 역사 지난해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크버그가 딸의 출생을 기념으로

사람이 나의 시간을 허비하게 하는 것 또한 몹시 싫어한다.

본인 소유 주식의 99%, 한화로 약 52조에 달하는 액수를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돈 을 기부하며 그는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의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돈을 밝히는 유대인

마음”이라고 말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이럴 수 있을까? 갈수록 심화하는 우리

앞서도 말했듯이 유대인에게 직업의 자유는 없었다. 중세 유럽인들은 돈을 다루

의 빈부 격차를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는 일을 더럽고 나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대부분 이런 일을 할 수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0.3% 정도 차지한다. 그런데 노벨상 수상자 중 유

밖에 없었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25명 중 10명이 유대인인

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이며, 2013년에는 노벨상의 절반이 유대인이었

것도 이런 역사적인 배경과 연관이 있다.

다. 본인 주식의 99%를 기부한 마크 저크버그, 미국 전 국무장관 헨리키신저, 아

그렇게 오래전부터 남들이 하기 싫은 일, 더럽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밖

인슈타인, 프로이드, 스티븐 스필버그, 캘빈 클라인, 로스차일드가 등의 공통점

에 없었기 때문에 유대인에게 깨끗한 돈, 더러운 돈의 구별은 없다. 돈을 어떻게

은 모두 유대인이다.

아끼고, 쓰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그들은 경제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데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 정보통

유대인 가정의 자녀교육법

신, 문화, 정치에 이르기까지 손이 닿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다. 0.2%밖에 되지 않 는 인구가 어떻게 이런 성공을 이루어 내는 걸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들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이다. 이를 알고자 한다면, 그들의 아픈 역사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들에게 기술을 가르친 유대인 유대인 하면 독일 히틀러시대의 유대인 학살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이다. 하지만 유대인은 실제로 그보 다 훨씬 이전부터 나라를 잃고 각 지로 흩어져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지내야 했다. 우리도 나라가 없다는 느낌. 식민지배 속에 살아본 경험이 있어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짐작 할 수 있다. 터전을 이루고 살다가도 쫓아내면 쫓겨나야 했고, 중세시대 유럽에서 는 유대인들을 구역에 가두고 저녁에 맘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했으며, 원하 는 직업을 가질 수도 없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고 슬픈 민 족이었다. 이런 유대인들을 지탱할 수 있게 한 건 무엇이었을까? 이 환경에서 그들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지식과 기술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 했다. 심지어 ‘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강도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말을 했을 정도니까. 그들에게 지식과 기술은 바로 생존과 직결된 것이었다. 쫓겨나 도 기술이 있으면 다른 곳에서 또다시 정착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석을 좋아하는 유대인 유대인들은 그들의 지식과 지혜를 집대성한 [탈무드]를 가르치기 위해 만 3세부 터 글을 가르치고, 10세 정도가 되면 일반적으로 3개 국어를 한다. 유대인을 영어 로 쥬리시라고 하는데 쥬리시의 어원은 쥬얼리, 바로 보석이다. 그들은 생존의 위 협을 받으면서 언제 도망을 가야 할지 모르는 처지이므로 갑자기 도망쳐야 할 때 집을 들고 갈 순 없으니까 부피가 작으면서 가치가 있는 보석 같은 걸 굉장히 선호 했다. 그래서 지금도 전 세계의 다이아몬드 시세를 결정하는 이들도 유대인이고 보석을 평가하고 다루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이런 값어치 있는 거래를 할 때 중요시되는 게 약속이나 신용이라고 짐작해보면 유대인들은 계약, 약속, 신용 이런 부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 을 황금이라고 생각하며 근무 중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없고, 다른

월간 BUSINESS

1. 지식과 기술을 가르친다. 2. 계약, 약속, 신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3. 정당하게 돈을 버는 법을 배우게 한다. 4. 용돈을 주기 전에 반드시 지출계획서를 쓰게 한다.

공짜 용돈을 주지 않는 유대인 흔히 유대인 하면, 셰익스피어의 [베니스 상인]이나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 마스 캐롤] 속 스크루지 영감처럼 ‘돈밖에 모르는 수전노’라는 나쁜 이미지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그들은 돈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반드시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용돈을 줄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대다수 부모는 월 요일이 되면 자녀에게 5천원, 1만원 등의 식으로 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 게 불로소득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유대인들은 절대로 이유 없이 용돈을 주는 일 이 없다고 한다. 자신의 방 정리, 부모님 어깨 주무르기, 식사 차리는 걸 도와준다든지 등의 일은 가족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므로 용돈을 주지 않는다. 자녀가 모든 일에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그럼 언제 용돈을 줄까? 예를 들면 거실의 유리창 닦기 1,000원, 가게 심부름하기 500원, 화장실 청소 1,000원 이 런 식으로 일의 종류와 분량에 따라 용돈의 액수가 정해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 은 형제 중 누가 그 일을 하던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이라는 인 식을 가르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하느냐 적은 사람이 하느냐 에 따라 달리하진 않는다는 거다. 노동의 가치와 돈의 가치를 연결해주는 것이지 그 외의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불로소득은 없지만, 약간의 용돈을 주기도 하는데 절약과 기 본적인 저축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대신 용돈을 주기 전에 반드시 아이에게 그 사용처를 물어보고 지출계획서라는 걸 받는다. 막연하게 ‘엄마 나 용돈 좀 주세요.’ 그렇게는 안준다는 것이다. “내가 이 용돈 을 받으면 친구들과 이런 일을 위해서 이런 곳에 쓸 거고, 기부는 몇 퍼센트 할 거고, 어디에 어떻게 할 거다”라는 계획서를 받아 아이와 먼저 논의를 하고, 용돈을 준다. 우리가 무언가의 습관과 체계를 잡을 때 그 출발점인 “계획”은 아주 중요한 부 분인데 그들은 돈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어릴 적부터 계획하고 쓰는 법을 가르치 는 것이다. 이는 계획하고 → 실행하고 → 돌아보기. 돈을 사용하기 전,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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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준비하기! | 글 ICA IELTS 학원 (T.9744 8183) IELTS 스피킹의 이해 : 발음, 발음, 그리고 발음 2015년 학생 점수들을 살펴 보니, 눈에 띄게 Speaking 과락이 많이 늘었습니다.

골라 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발음이 안 되는 단어, 혹은 편안히 발음 되지 않

2014년 후반부터, 스피킹이 라이팅 보다 어려워진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파악 되네요.

는 문장들은 과감히 버리시고, 가장 잘 말 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들로 대답하세요. 이제, IELTS 발음 채점 기준들을 세밀히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 스피킹 문제에서 라이팅 문제에 비해 훨씬 어려운 주제들을 파트 3 때때로는 파트 1에서 물어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10분 동안의 시험 시간 동안, 평균 질문의 수가 늘었습니다. 과거에 13-15문제 사이였다면, 현재는 20문제 이상도 받게 됩니다. 셋째, 시험관 재량으로 채점기준이 바뀌는 폭이 줄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4가지 채점 기준에 정확히 부합해, 채점을 엄격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스피킹 시험의 변화에,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점 역시 살펴 볼까요? (목표 점수 5-6점 기준) 첫째, 평균 3-4문제 정도를 못 이해해서 대답을 못하거나, 혹은 상관 없는 대답을 하게 됩니다. 둘째, 질문이 어렵다 보니, 평소 연습 때보다 내용을 조리 있게 풀어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셋째,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음성은 작아지고, 발음이 부정확 해지고, 말하는 자세 역시 나빠집니다.

제 경험으로는, 457비자나 ENS 준비를 위해 아 이엘츠를 공부하시게 되는 학생들의 스피킹 레벨은 아이엘츠 점수로 따져보면, 3.5-4.5사이의 학생들이 가장 많습니다. 이 학생들이 원하는 시험 준비 기간은 평균 2-3개월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짧다면 짧고 길다 면 긴, 2-3개월의 기간 동안, 무엇을 가장 연습해야 효과적 으로 스피킹 점수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요? 많은 학생들이 여러 질문을 경험하고, 답변을 해보는데 초점을 둡니다. 맞습니다. 많은 시험예상질문들을 경험하고, 답을 해보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 볼 수 있 죠. 하지만, 나의 영어실력이 3.5-4.0 의 아이엘츠 레벨이라면, 조금 더 현실적이 되 어야 합니다. 갑자기 말 할 수 있는 단어를 늘리는 것도 힘들 것이고, 2-3개월 동안, 다룰 수 있는

1. Individual Sounds-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 각각의 발음 그 자체 입니다. 한국어의 발음과 영어의 발음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자각하시는 게 최 우선입니다, 각각 소리에 집중해서, 안 되는 발음부터 공략 하세요. /f/ -/p/ /r/-/L/ /th/ /z/ /v/-/b/등은 거의 대부분 학생들이 잘못 발음 하고 있는 대표적 자음입니다. 단어 세트를 준비 하여, 각 입술, 혀, 치아, 등의 발화 기관을 정확 이 아신 후, 연습해야 합니다. 하나의 모음이 여러 소리로 나기 때문에, 모음 역시 반 드시 연습하셔야 합니다. 2. Word Stress - 단어의 강세 단어의 강세를 잘못 두는 것은 시험에서 자주 지적 받는 실수 중 하나지만, 학생들 이 그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miSTAKE / deMOcracy/ aFFECT ( 2음절 대문자 표기된 부분에 강세가 있죠.) misSTAKE의 경우, '미스테이크'라고 읽는 분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강세가 잘못 됐다는 것도 모르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3. Sentence Stress - 문장의 강세 반드시, 문장의 특정단어에는 강세를 주어야 합니다, 즉 살짝 더 크게 말 해 야 합니다. If I were YOU, I'd go by BUS (중요단어에 강세가 들어갑니다.) I met my FRIEND, YESTERDAY. LAST year, there was A LOT of Rain.

4. Intonation - 말의 높낮이 잘못 된 개별 발음 다음으로, 점수를 가장 많이 깎이는 부분이 인토네이션이죠. 매우 안타깝게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계시거나, 개인의 억양이 강한 학생들이 고치 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또한, 대답을 잘 하는 학생들이, 점수를 많이 깎이는 경우가, 바로 인토네이션에서 입니다. 억양이 없이 이야기 할 경우, 청자는 화 자가 "긴 대답을 암기해서" 말한다라고 생각 합니다. 5. Chunking - 끊어 말하기

스피킹 기출 문제도 한정적입니다. 무엇보다 난제인, 질문을 아예 못 알아 듣게 되는

말과 말 사이에 약간의 쉼표를 두어, 말에 속도와, 리듬감을 주는 것입니다. 길게 말

경우는 영어실력이 낮은 학생들일수록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2-3

을 이어하는것은 청자를 지루하게 하고, 집중력을 잃게 만듭니다. 말을 잘하는 연설

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가장 획기적으로 스피킹 시험 성적에 영향을 줄 요소는, 바로

가들 대부분이 효과적으로 말을 끊어 합니다.

발음 입니다. 이미 아는 영어단어와 문장을 '정확히' 그리고 '영어스럽게 말하게끔' 교 정하는 것입니다. 문제도 공략 안되고, 대답에 할 말이 없고, 시간도 없다. 이런 분들 이야 말로 반드시 발음부분에서 점수를 더 올리셔야 합니다. 9점짜리, 8점짜리, 그리 고 5점짜리 대답의 수준은 각각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입니다. "말을 해서, 화자의 소리를 통해 메시지가 청자에게 전달 되게 한다." 입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을 방 밖에서 나가게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말 할까요? 1) Would you please leave? 2) Can you leave? 3) Get out!

물론 상황에 따라 적절히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세 문장 모두, '나가' 라는 의미를 전달 하고 있죠.이 세 문장 중 어떤 것을 가장 잘 발음 하시나요? 그것을

월간 BUSINESS

However// I think that// global warming should have more attention// from people around the world.

의미단위를 생각하며, 연결어구//주어+동사(+목적어)//수식어구. 정도로 살짝 끊어 연습합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많은 학생들이 스피킹 시험에서 발음연습을 소홀히 합니다. 그러 나 언어의 본래 기능을 생각해 보자면, 단어, 문법, 논리,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이 소리 가 부정확해 전달이 안되면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해집니다. 고득점 학생들뿐 아니 라, 5점을 목표로 하는 모든 학생 분들께 당부 드려요. 오늘부터라도, 본인 목소리를 녹음 해, 잘못 된 발음을 교정하는 연습에 하루에 20분이라도 투자해보세요. 스피킹 점수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영어 자체에 자신감이 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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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 오늘의 나를 만든 건 열여덟 번의 실패입니다 가까이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16 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도 이제야 조금씩 산이, 삶이 보이기 시작 했다. 엄홍길휴먼재단 사무실이 자리한 서울 장충동 언덕바지엔 여태 꽃샘추 위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눈 덮인 히말라야 산봉우리를 제집 처럼 오르내리던 엄홍길(56) 대장의 의 얼굴이 생각보다 수척했다. 반갑 게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에서도 엷은 감기기운이 묻어났다. '탱크'라는 별 명답게 8천m 고봉들을 차례로 정복해온 베테랑 산악인도 쉴 틈 없이 계 속되는 일정과 스산한 날씨 탓에 어지간히 피로가 쌓인 듯했다. "재단 일 에 신경 쓸 게 많은데다 강연이나 모임 등 스케줄이 계속 잡혀 있어 하루 도 집에서 편히 쉴 수가 없어요. 오늘도 인터뷰 끝난 뒤에 대전에 내려가 야 해요. 며칠 후에는 또 네팔에도 갔다 와야 하고." 그렇게까지 몸을 혹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문(愚問)에 굳어 있던 엄 대장의 얼굴에 미소가 비쳤다. "신(神)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 죠. 8천m가 넘는 높은 산을 수십 번이나 오르면서 얼마나 많은 고비를 넘겼겠어요.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마다 신 앞에 무릎을 꿇고 '살아서 내 려가게만 해주시면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하 고 빌었어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단을 만들어놓고 쉬엄쉬엄 할 수 는 없잖아요." 한평생 아슬아슬한 생사의 경계를 건너온 한 사내의 진심 이 담긴 대답이었다. 생각해보면 언젠가부터 엄홍길이라는 이름은 인간 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히말라야와 이음동의어였다. 지난 2000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 아시아 최초로 8천m 14좌를 모두 완등하고, 2004 년 카첸중가 위성봉인 알룽캉(8,505m), 2007년 로체 위성봉인 로체샤르 (8,382m)까지 올라 '세계 최초 히말라야 8천m 16좌 완등'이라는 대기록 을 세운 것도 '엄 대장'이란 호칭으로 더 친숙한 엄홍길이었다. 서울올림픽 이 열리던 1988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며 고산 정복에 나서기 시작 한 뒤 20년 동안 엄 대장은 서른여덟 번이나 히말라야 정상에 올랐다. "모두들 내가 스무 번이나 8천m 정상을 밟았다는 사실만 기억하지, 열 여덟 번 실패했다는 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의 나를 만든 건 그 열여덟 번의 실패예요. 실패를 통해 목표에 대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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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함을 확인하고 다음의 성공을 준비할 수 있었거든요. 산에서 내려올 때 마다 세상을 새로 배웠던 것 같아요." 최악의 순간은 비켜왔지만 그 역시 산에서 숱한 죽음을 만났다. 등반 중 목숨을 잃은 여섯 명의 동료들과 네 명의 세르파들, 가족의 죽음 앞에 망연자실하던 유가족들의 모습은 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엄 대장의 뇌리에 아픔으로 남아 있다. 산을 오르다 생 긴 영광의 상처들은 그의 몸에도 고스란히 남앗다. 대표적인 게 98년 안 나푸르나(8,091m)에 네 번째 도전할 때 빙벽에서 미끄러져 오른발이 180 ° 돌아가고 정강이뼈가 산산조각 난 사고였다. 2박3일 동안 사경을 헤매 며 절벽을 기어내려 왔다. 모두들 살아 돌아온 게 기적이라 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엄 대장은 발바닥 전체에 힘이 전해지지 않는다. 발목 이 구부러지지 않아 발끝으로만 땅을 디디니 정상인 보다 몇 배 힘이 드 는 게 당연하다. 그 몸으로도 기어이 다음 해 안나푸르나 정상을 밟을 수 있었던 건 그 때의 실패를 거울삼아 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운 덕분이었 다. "성공만 계속됐다면 자만심이 들어 언젠가 큰 화를 자초할 수도 있었 을 거예요. 그런데 난 다행히 일찍 실패했기 때문에 나를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된 거였죠. 실패를 두려할 필요는 없어요.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얻 는 게 더 많거든요. 그걸 미리 알았다면 산에서 목숨을 잃는 목숨을 잃는 일도 없을 테고요." 문득 히말라야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 후배들 생각이 나는지 그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하지만 엄 대장을 아는 산악인 후배들 은 그가 얼마나 대원들을 아끼고 사랑했는지를 생생히 증언한다. 그는 산 악인 후배들이 누구보다 믿고 따르던 든든한 선배였다. 산에서만은 누구 보다 냉철하고 엄격하게 변하는 '엄 대장님' 덕분에 후배들은 빙벽 앞에서 도, 눈보라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정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엄 대장은 산이 감춰둔 또 하나의 얼굴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욕심을 부리는 순간, 인자하게만 보이던 산은 순식간에 무서운 사신(死神) 으로 돌변한다는 걸….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돌아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오르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었던' 겸손과 조심성이 낳은 최선의 결과 였다.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때는 몰랐던 것들, 다 안다고 자만 했던 것들이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거죠. 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해요. 그런 데도 올라갈 때는 앞만 보고 가느라 내 위치가 어디인지, 내 앞에 어떤 위 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우리 삶도 그렇 잖아요. 지나고 나서 뒤늦게 후회하는 거 말예요."

필생의 목표였던 16좌 완등을 끝낸 뒤 그는 더 이상 고산 등반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산에 대한 갈망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일까? "원하던 바를 다 이뤘잖아요. 애초에 세웠던 목표가 16좌였으니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죠. 신이 허락해 준 한계를 알고, 거기에서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알 아야 해요. 그러지 않았다면 나도 진즉에 눈 속에 잠들어 있겠죠." 산에서의 성찰은 자연스레 엄 대장을 산 아래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 로 이끌었다. 산에 오르기를 멈춘 그는 대신 2008년부터 '엄홍길휴먼재단 (www.uhf.or.kr)'을 통해 세상의 낮은 곳으로 나눔의 마중물을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마음의 고향' 네팔에 열여섯 개의 학교를 지어주는 ' 휴먼스쿨 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현재 엄 대장과 휴먼재단은 네팔에 열 한 번째 학교를 선물했다. 지난해 네팔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한적십 자 긴급구호대장으로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간 것도 '엄 대장'이었다. 그런

가하면 국내에서도 엄 대장은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자신이 얻은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고 있 다. "이를테면 문제아와 모범생이 산을 함께 오르며 도전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깨우치도록 하는 거죠. 등산을 하면서 동료애, 약속의 소중함, 희생정 신, 자존감을 기르는 법 등을 길렀으면 해요. 산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함 양과 자기존재에 대한 깨우침을 돕고 싶어요. 그것 또한 히말라야 산이 내 게 맡긴 역할이니까요." 어느새 희끗희끗하게 변해버린 반 백발 머리가 그와 제법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그에게서 히말라야가 보였다. 그도 이미 알고 있을 것 이다. '위에서 본 것에 대한 기억을 가슴에 안고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등산'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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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의 유지와 비호감의 개선 ▶ 호감의 형성과 유지 호감의 형성에 중요한 첫 인상의 강력한 힘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져 왔다.’호감과 비호감’에서 소개했듯이 상대의 인상 파악은 0.1 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 이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사물이나 심지어는 웹사이트에 대한 인상도 0.05초 만에 형성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판단에 필요한 모든 정보들을 처리하는 것인가?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을 고려해 볼 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모든 정보를 처리하기는 불가능하다. 처음에 제시되는 몇 가지 정보에 기반하여 판단이 이루어지는데, 이를 초두 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Asch(1946)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성격을 묘사하는 여러 개의 형용사를 순서만 다르게 하여 제시하였고, 먼저 제시되는 형용사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즉, 먼저 접한 특징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이후의 정보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정보를 수집해 판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굳이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쉽게 첫인상을 형성한다.

▶ 한번 형성된 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호감의 유지 혹은 비호감의 개선에 앞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첫인상을 형성하고 나면 상대방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즉, 첫 인상에서 형성된 호감이나 비호감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비호감이야’라는 판단을 내리고 나면 상대방에 대해 더 이상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은 첫 대면에서의 호감 형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첫 대면에서 형성된 인상을 잘 바꾸지 않는 걸까? 먼저 확증편파(confirmation bias)라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증거에 초점을 맞추고 반대되는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누군가가 믿음직스럽다거나 지적으로 보인다는 등의 판단을 내리고 나면, 자신의 판단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 애써 무시하거나 변명거리를 찾아준다. 마찬가지로 까다로워 보인다거나 이기적으로 보인다는 등의 인상이 형성되고 나면, 이후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행동들은 가식적이라거나 아부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판단의 변화에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와 같은 선택적 증거 수집 경향으로 인해 첫 인상에서 호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두 번째로 감정 지속(affect perseverance)의 법칙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근거가 사라져도 정서적 판단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Sherman & Kim, 2002). 즉, 누군가에게 호감이나 비호감을 형성하고 나면 그 정서적 판단이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담 시간에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지도교수의 모습에 따뜻함과 자상함을 느꼈다면, 이후 강의 시간에 딱딱하고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그 분에 대한 정서적 판단이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회사 동료와의 첫 만남에서 짜증을 느꼈다면 이후 그 마음이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 종합해 보면, 먼저 호감을 형성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판단이 이루어지고 나면 좀처럼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형성된 호감이나 비호감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호감의 유지를 위해 드는 노력에 비해 비호감의 개선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첫 대면에서 이루어지는 인상형성, 두 번째로 관계를 맺어 나가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공감의 힘, 마지막으로 좀더 긴 시간에 걸쳐 호감을 유지하거나 비호감을 개선하는데 역할을 하는 평판의 중요성의 순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 좋은 인상의 형성 좋은인상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당장 서점에 가면 좋은인상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생각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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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는 방법은 상당히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앉는자세부터 시작해서, 외모 가꾸는 방법, 말수와 말투, 표정, 향기, 대화법, 운동법 등등… 고개를 끄덕거리는 사람도 있고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실행에 옮겼을 때 성공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책만 읽고 정작 직접 해 보지는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모두 맞는 방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고 상황도 다르고 또한 사회와 문화적 영향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점점 글로벌화 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어느 상황에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기술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생각해 볼 만한 부분들이 있다. 먼저 외모에 대해 고민해 보자. 우리는 잘 생기고 예쁜 외모만을 선호할까? 정말 잘 생겼지만 부담스럽다거나 잘 생기진 않았지만 대하기 편하다는 등의 평가를 듣는 예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마도 모든 이가 좋아하는 외모를 가진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오히려 누구에게나 편한 인상을 주는 사람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인상을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웃는 인상이다. 호감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웃는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식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웃는 인상의 영향력은 누구도 무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정서 연구로 유명한 Paul Ekman은”웃는 얼굴은 30미터 밖에서도 알아본다. 웃음은 우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며 그에 대해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라며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을 터뜨리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밝은 인상을 유지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선천적인 외모는 바꿀 수 없지만, 인상은 노력을 통해 형성할 수 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사람은 40 이후에 자신의 인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인상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 평판의 중요성 평판이란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말한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 알고 싶을 때, 흔히 아는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반대로 누군가는 나의 평판에 대해 물어보고 있을 것이다. 즉, 평판은 사회적인 신뢰도라고 말할 수 있다. 평판은 짧은 시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상호 관계를 통해 얻은 본인의 경험과 다른 경로를 통해 얻은 정보들이 축적되어 구성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경로로 획득한 정보들만으로 평판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신뢰도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진은 아마존과 이베이의 판매자들에 대한 평판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아마존의 평판에 대한 신뢰도가 이베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구매자들이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아마존의 시스템을 제시했다. 구매자들은 정보를 주로 긍정적인 평가만 올려져 있는 이베이에 비해 아마존의 평가가 훨씬 더 유용하고 신뢰가는 정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판은 특히 채용 장면에서 아주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지원자들의 평가를 위해 SNS를 들여다 본다고 한다. 물론 방법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일종의 평판 확인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직을 위해 원서를 제출했을 때에도 이전 직장 동료들을 통해 평판을 확인하며, 심지어는 대학교나 고등학교 동창들을 통해 파악하기도 한다. 정직한 사람,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등등… 그렇다고 지금 동창들에게 전화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화 한 통화로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충실하게 대하는 것이 이후의 평판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호감을 유지하고 비호감을 개선하는 방법 호감의 유지나 비호감의 개선인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정보 처리 과정에 영향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은 부정적 정보에 더 가중치를 두어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번 평가가 이루어지면 그것을 뒤집기는 매우 어렵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언제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호감을 유지하고 비호감을 개선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인상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타인과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며, 자신의 평판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 등등… 그런데 혹시 귀찮다거나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 등으로 지름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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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고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감옥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위대한 발명을 이룬 생각의 과정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소크라테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흔히 천재라 부르는 이들은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이를 수 없는 높은 정신적 경지에 이 른 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할 뿐이다. 위대한 생각은 어떻게 탄생할까?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뇌를 가지고도 10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다! 우리의 세계관과 자아상을 결정적으로 바꿔놓을 다양한 정신적 전략과 기술들을 이 책에서 건져낸 당신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위대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미라클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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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열정에 기름붓기]에 소개 된 바로 그 책!

소풍 전날 밤 기대감에 가득차서 잠들고, 아침 일찍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지만 기분이 좋았 던 경험이 있는가? [미라클모닝]은 매일 아침에 소풍날에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매 일 아침을 소풍날처럼 만들어 주는 기적은 수면시간도 수면 환경도 아닌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했 던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게 말이 되는걸까 싶지만 많은 미라클 모닝 실천가들과 함께한 실험에서 아주 적은 시간의 수면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내 더욱 신 뢰할 수 있다. 아침이 두려워 월요병에 시달리는 직장인, 매일 아침 학교가기 싫은 학생 누구라도 좋 다. 라이프세이버(침묵과 확신의 말, 시각화, 운동, 독서, 일기)로 불리는 6가지 습관을 통해 눈 뜨는 게 기다려질 만한 하루를 만들어보자!

Until You’re Mine

l 사만다 헤이즈

모두의 예상을 깨는 대반전, 흥미로운 스릴러

스릴러 작가 사만다 헤이즈의 소설 [언틸유아마인]이 출간됐다. 부부형사인 로레인 피셔 경위와 아담 스콧 경위가 등장하는 시리즈물의 첫 번째 작품으로, 임신한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연쇄 살 인마를 쫓는 이야기다. ‘진실’과 ‘거짓’을 가늠 할 수 없는 각자의 입장을 대변한 서술이 교차되며 말미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던 반전의 결말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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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계칼럼

전문직 종사자가 사업체를 설립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예 2. 위 예와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포함한 유대관계에 있 는 사람을 IT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위해 고용한 경우 연금을 납부해주었더라도 이 금액은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예 3. 법인에서는 소유한 모든 차량을 비용처리가 가능하 지만, PSI 로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직 한대의 차량에 대해서만 비용처리가 가능하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면 Full time employee 로 일 할 때보다 소득은 조금 더 높아 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원청 회사의 입장에서는 연금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경우 Full time 고용되어

약 PSI 로 분류되는 경우 위와 같이 사업체를 설립하

직원으로 일하시다 보면 간혹 원청 회사에서 ABN 을

여 운영을 하는 경우엔 일반 사업체와는 달리 비용 처

발급받아 개인 사업자로 일을 하도록 권유 받거나 또

리 적용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PSI 로 구별될 경

는 회사 설립을 해야지만 계약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아

우 비용 처리에 어떤 제한이 있는지 아래의 사례를 통

래 표는 일반적으로 ABN 을 발급 받아서 사업체를 운

해 살펴보도록 하자.

영할 때와 일반적으로 회사에 고용되어 일할 때를 비교 하여 그 차이점을 간략히 요약해 놓았다. 일반 사업과는 달리 특히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 의 경우엔 전문가의 기술, 노동, 능력을 바탕으로 창출 한 소득을 Personal Service Income(PSI) 으로 구분될 수 있다. 만약 이에 해당하는 소득이 전체 소득의 50% 이상인 경우 또는 한 명의 클라이언트로부터 80% 이 상의 PSI 가 발생하는 경우 PSI 로 분류될 수 있다. 만

납부의 의무가 없고, Wage 처리 대신 contractor 로 비용(GST 포함)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 는 금액을 더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 체를 설립을 통해 여러 업체와 계약을 통해 더 높은 소 득을 창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사업체를 설 립하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전문직

예 1.

에 종사하는 분들은 PSI 로 구별될 경우 사업체의 비

A는 사업체 설립 후 Director 로 일을하며, 그 배우

용 처리를 포함한 몇 가지의 제한점이 있을 수 있기 때

자는 집(Home) 에서 IT 업무(Principal work)가 아닌

문에 담당 회계사와 사업체 운영에 대해 충분의 검토

인보이스 처리, 뱅킹 및 일반적인 사무를 처리를 하고

후 진행하도록 해야겠다.

있다. 이 경우엔 배우자에게 지급한 Wage 와 Rent, Mortgage Interest 등 Residence 에 대한 Home office 비용은 청구될 수 없다.

>>> 글 l 참회계법인 제공 1800 123 275

MAY 2016

5월 개봉 신작

Movies Free State of Jones Release Date: 12/05/2016 Director: Gary Ross Cast: Matthew McConaughey, Keri Russell, Gugu Mbatha-Raw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는 1863년 남북 전쟁 당시 미시시피주 코린트에서 치뤄진 코린트 전투에 서 살아남은 남부군 소속 실존 인물인 뉴튼 나이트(매튜 맥커너히)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 아 마을을 건설하게 되는 내용의 전기영화이다.

X-Men: Apocalypse Release Date: 19/05/2016 Director: Bryan Singer Cast: James McAvoy, Michael Fassbender, Jennifer Lawrence, Oscar Isaac, Nicholas Hoult, Rose Byrne, Olivia Munn, Evan Peters, Kodi SmitMcPhee, Sophie Turner, Tye Sheridan, Alexandra Shipp, Lucas Till, Josh Helman, Lana Condor, Ben Hardy ‘엑스맨’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SF블록버스터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가 개봉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데이즈 오프 퓨처 패스트’ 사건 이후... 고대 무덤 에서 깨어난 빌런 ‘아포칼립스’가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사상 최 대의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Release Date: 26/05/2016 Director: James Bobin Cast: Johnny Depp, Sacha Baron Cohen, Anne Hathawa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는 전편에 등장한 고양이 다이나의 새끼 고양이와 놀다가 거울 반대편의 세상 으로 가게되고, 그 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 모험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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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웨딩 할 때 ‘부케’는 무엇으로 해야 할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셀프웨딩 속에서 함께 매치하면 좋은 아이템인 ‘웨딩부케’의 다양한 스타일을 알아보려고 한다. 평범한 라운드스타일의 부케보다는 자연스럽게 꽃을 꺾어서 들고 있는 형태의 부케나 컬러를 변화시키면서 세련되고 특별한 스타 일의 부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셀프웨딩이라는 컨셉에 맞게끔 너무 과장되지 않고 절제되어있는 스타일의 부케로 결혼식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STYLE 1. 비비드한 컬러의 부케

STYLE 3. 막 꺾은 것 같은 들꽃부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

확실한 대세는, 들판에

타일을 표현하고 싶다면

서 막 꺾어 무심한 듯 들

비비드한 톤이 조금은 업

고 있는 ‘들꽃부케’ 스

되어 있는 컬러의 부케를

타일이다. 소국, 안개, 등

매치해보는 건 어떨까.

의 많이 보아왔던 소재감

화이트+그린, 화이트

의 꽃보다는 점차 계절이

+블루, 화이트+핑크 등 화이트로 다운되어있는 컬러의 부케가 싫다면 이렇게 색감으로 포인 트를 주는 부케로 코디해보자.

계절이니만큼

계절감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꽃들을 사용하여 디자인한 부케를 드는 것이 좋다. 사진 속 억새, 갈대, 유칼립투스, 갈잎 등 가을-겨울의 느낌을 표현

조금 포인트를 주며 힘을 주었기 때문에 나머지 의상 스타일링은 조 금 절제되게 미니멀한 스타일로 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깔끔한 아이보리 원피스에 부케 하나만 들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는’ 화려함을 연출해보자.

할 수 있는 꽃들을 함께 매치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특별한 셀프웨딩 을 완성할 수 있다. 이름처럼 ‘들꽃부케’이니 부케의 크기는 일반 부케보다는 조금 크게 디자인한 스타일로 결정해보자. 마무리 리본은 너무 화려하거나, 많은 신경을 쓴 듯한 디자인 보다 는 막 꺾은 듯한 컨셉을 더욱 살리기 위해 광택감이 도는 리본 등 보

STYLE 2. 해변가에서 어울릴 수 있는 컬러의 부케

다는, 노끈 등의 컨추리한 풍의 스타일이 좋다.

자칫 밋밋하거나 어설 프게 표현 될 수 있는 위 험부담이 있는 ‘셀프웨

STYLE 4. 드라이플라워 부케

딩’. 가장 안정적으로 실

셀프웨딩 모티브 그대

패할 확률 없이 코디하고

로 나만의 느낌으로 표현

싶다면 이런 배경의 색감

해보자. 가을-겨울을 넘

과 크게 다르지 않은 컬러

어서는 계절 촬영을 앞두

가 포인트로 들어간 부케

고 웨딩을 준비하는 이들 이라면 내가 결혼하는 이

를 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 중 하나이다.

계절을 그대로 표현해보

셀프웨딩이 점차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허니문스냅’, ‘제 주도 웨딩촬영’. 허니문 스냅을 촬영할 때 가장 고민이 될 수 있는 아

는 부케 스타일링도 좋다.

이템 중 하나가 부케이다. 아무래도 들판이나, 숲을 배경삼아 찍는 웨

가을의 풍경 앞에서 그 배경과 맞춰 톤이 다운된 컬러의 드라이플라

딩촬영은 아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부케를 매치하여 주는 것이 좋다.

워로 만든 부케, 소품 등을 매치하여 코디를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해변가에서 들었을 때 너무 과장되어 보이지 않도록 부케를 너무 크

전체적인 모든 색감이 가을-겨울 배경에 어우러져 나만의 화보스러

게 디자인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케의 쉐입도 너무 평범한 라운드 스타일 보다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 디자인이 더욱 세련되게 표현될 수 있다. 부케 리본의 타입을 위 사진과 같이 자연스럽게 흐르듯 포인트를 주 면 해변가의 바람을 이용하여 특별한 컷을 연출할수 있다.

운 특별한 사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대세에 따라, 조금은 빈티지한 코디를 준비 중인 신랑신부라면 더 욱 주목해볼만한 소재이다. ‘드라이플라워’이기 때문에 본래 꽃의 색에서, 마르면서 톤이 일정하게 다운되게 되어있다. 빈티지한 웨딩 드레스나, 원피스에 매치하여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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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돕기 위해 創業 내가 손해 보니 회사는 더 잘되더라" - 美 종합건축회사 '팀하스' 하형록 회장 락가락하자,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우리 아버님 은 젊은 나이에 신학교를 졸업한 후 한센병 환자들과 무려 13년 동안 함께했는 데, 그렇게 훌륭한 부모님을 뒀으면 3대까지 축복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 어요. 그러던 어느 날 깨달았어요. '아! 이것도 축복이구나' 하고요. 나 자신의 성 공만을 위해 살았던 이기적인 삶을 난생처음 돌이켜보게 된 것입니다. '네 이웃 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은 성경에나 있는 것일 뿐, 테레사 수녀나 목사와 같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25%의 확률 안에 들어서 살아난다면, 앞으로 남을 위해 살겠다고 생각했어요. 남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제가 가진 재능, 비즈니스를 해야겠더군요.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2명의 직원 과 함께 건축설계회사 '팀하스'를 세웠습니다."

―기업의 통상적인 존재 이유는 이익 극대화 아닙니까. 어려운 사람을 돕 기 위해 존재한다니, 회장님의 사업을 보면 '거꾸로 비즈니스' 같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기업에서는 직원의 40~50%를 해 고했어요. 어려움을 겪은 건 우리도 비슷했지만, 우리 회사는 '어려운 사람을 돕 서른 살의 한 남자는 뉴욕으로 향하는 고속

기 위해 존재한다'고 못을 박은 곳 아닙니까. 만약 직원들을 경영상 이유로 해고

도로 위에서 의식을 잃었다. 병명은 심실빈맥.

하면, 그 사람이 어려운 사람이 되잖아요. 저를 포함한 3명의 파트너가 이익금을

심장이 불시에 빨리 뛰어 죽을 수 있는 병이다.

가져가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데 썼습니다. 이후 대규모 설계 프로젝트 의뢰가

의사는 살아날 확률이 25%라고 말했다. 심장

들어오면서, 해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죠. 당시 만약 버티지 못하고 해고를 했었

병 환자의 절반은 병원에서 심장이식을 기다리

다면, 인력이 모자라 그 큰 프로젝트를 감당할 여력이 안 됐을 거예요."

다 죽고, 남은 절반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팀하스에는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예비비가 있다. 직원들이 어려운 일을 당

1년 내 감염 후유증으로 죽는다. 성공적으로

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한 제도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팀하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도 평균 수명이 10년 남

스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을 수 있던 것에는 예비비가 큰 몫을 했다. 각

짓. 그는 5개월을 기다린 후 얻은 심장이식수술

사람 몫의 예비비는 물론, 하 회장을 포함한 중역 3명의 예비비까지 풀어 직원들

기회를 옆 병실 환자에게 양보했다. 한 달 뒤,

의 고용을 지켜줬다.

알코올중독 병력이 있는 40대의 심장을 이식받 았다. 그리고 6년 뒤 또 한 번의 심장이식 수술을 받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을 버틴 2009년 5월, 팀하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야구 경기장(Marlins Baseball Stadium)으로부터 6000대 규모의 주차빌딩 설계를 비

기적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미국의 종합건축회사 '팀하스(Timhaahs)'의 하형

롯해 4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냈다. 당시 15명의 직원이 1년 반이나 일해야

록(58) 회장. 건축가 최고의 명예직이자, 미국의 건축정책을 사실상 결정하는 국

할 정도로 큰 규모였다. '한 번 뽑은 직원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도 팀하스의 주

립건축과학원(National Institute Of Building Science, NIBS)의 이사로 활동하는

요 기업 철학. 조너선이라는 직원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1년의 시간을 보

인물이다. 심장이식 수술 후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We exist to help

낸 후에도 회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20년간 퇴사한 직원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those in need)'는 기업 철학을 가진 회사를 창업, 20년간 키워낸 삶을 담은 책

정도다. 팀하스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기업

'P31(두란노)'을 지난해 펴내 종교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중 하나로 꼽힌다.

◇ "내 것을 희생할 때, 비즈니스도 잘됩니다"

▶ 정직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항상 기업에 득(得)이 되는 것만 은 아닐 텐데요. 남다른 경영 철학을 고집하는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 대개 죽음 문턱에 갔다온 사람들은 '내려놓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그런데 회장님은 심장이식 수술 후 아예 회사를 새롭게 창업하셨는데,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사실 A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맡을 실력이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먼저 제안이 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목회자인 부모님을 따라 부산 한센병 환자촌에서

요. A보다 규모도, 실력도 좋은 회사죠. 여기저기 상황을 수소문해보니 이 프로

살다가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미국에 이민을 왔어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건축을

젝트는 B회사가 따는 게 90% 이상 정해진 것이라더군요. 이때, 어떤 결정을 하

공부했고, 졸업 후 주차빌딩 건축설계 회사인 워커사에 입사해 스물아홉에 중역

실 겁니까? 보통의 경우는 A회사에 '못 하겠다'고 말하고, B회사와 손을 잡죠. 회

까지 올랐어요. 20대에 정말 승승장구했죠. 3~4년 동안 심장 때문에 생사를 오

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당연한 거예요. 근데 저희는 A와 먼저 약속을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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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조그만 건축회사가 저희에게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으니 '오케이'를 하잖아요. 딱 일주일이 지나니, B회사가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

▶ 회장님을 비롯해 팀하스 직원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고 들었습니다. 기업 사회공헌의 원칙이나 철학은 무엇인지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원칙입니다. 직원 각자가 몸을 희생하는 단 체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원칙이에요.(하 회장은 미국심장협회(A m e r i c a n Heart Association), 앨버트 아인슈타인 헬스케어 네트워크(Albert Einstein Healthcare Network), 서재필재단(Philip Jaisohn Foundation) 등 10여 개 비영리단체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직원들이 비영리단체의 이사로 활동하기 를 권합니다. 비영리단체 이사들의 책임은 펀드레이징이거든요. 자금이 모자 라면 이사들이 발로 뛰어 기부처도 발굴해야 하죠.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 회사가 조금씩 지원하고, 이사가 되면 큰돈도 지원합니다. 직원이 일주일 동 에, B회사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 전략이 두 사람을 다 얻는 거 예요. 만약 A와의 약속을 깨고, B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요. 비즈니스 바 닥은 좁기 때문에 언젠가는 들통이 납니다. 그러면 A회사는 '저 회사는 약속을 깨는 곳이야'라고 생각할 것이고, B회사는 '저 회사는 우리보다 좋은 조건을 가 진 회사한테 언제든지 붙는 곳이야'라고 생각하게 되죠. 당장의 이익은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독(毒)이 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회사를 정직하 게 경영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 회장은 "나를 버리는 길이 회사가 잘되는 길"이라는 경험을 지난 20년 동 안 얻었다고 했다. 한 대학에서 1000~1500대 규모의 주차 빌딩 설계를 맡았을 때, 기초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 기초 공사를 하는 자리에 보일러관이 지 나간다는 것. 파이프가 굉장히 튼튼하고 뜨거워, 설치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드 는 시설이었다. 고객은 팀하스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억울한 부분도 있

안 봉사활동을 가고 싶다고 하면, 유급 휴가도 주고, 차비도 좀 주죠.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맞춰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그 다음 원칙은 오랫동안 활동이 증명된 단체여야 합니다. 아무래도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팀하스는 회사 바로 옆에 '캘거리 비전 커뮤니티 센터'를 세워 지역 주민과 비영리단체들이 각종 모임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하 회 장이 이식 받은 다른 사람의 심장으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만큼, 심장병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다. 직원들이 미국심장협회의 모금 걷기 행사인 '아메리칸 하트 워크(American Heart Walk)'에 참여하면, 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휴가를 줘, 목요일 추수감사절부터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독려한다. 미국심장 협회의 연구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미숙아나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를 돌 보는 제퍼슨 병원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비영리단체 '이사'되라고 권해… 봉사활동 원하면 유급 휴가도 줘" 었지만, 이를 인정했다. 그러자 그 대학에서 20년 넘게 있었던 사람이 "건축을 할 때마다 대학과 건축회사가 싸움을 하는데 지금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회사는 없었다"며 이 회사에 일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 대학은 모든 공사를 팀하스에 맡기고 있다.

▶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말이 그냥 있지는 않을 텐데요. 기업 철학을 오롯이 지켜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어려움은 어 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보기 좋은 가정에도 어려움이 있죠. 문제는 95%가 사람과 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선악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 세상이 유토피아가 아닌 이유가 그 때문이죠. 우리 회사도 사람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있었죠. '한번 뽑

◇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경영, 거기에 답이 있다

은 직원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기업의 주요 경영 원칙이지만, 한 사람으로 인해 조직 전체에 트러블이 생길 때가 있어요. 3번까지 경고를 주고, 그래도 개

▶ 팀하스는 지금까지 1000여 곳의 혁신적인 주차빌딩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애미 말린스 프로야구단을 비롯해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 템플대 등을 설계하셨는데요. 주차 전문 설계와 건축이라는 분야가 한국 에서는 생소한데, 팀하스의 어떤 점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돼 있나요.

선되는 것이 없으면 내보내도록 했습니다. 제가 손해보는 일이 있더라도 나서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0~40년 전에 만들어진 주차 빌딩

장래희망은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해보세

을 한번 보세요. 모양은 네모에다, 조명은 침침하고, 근처에 가기도 싫어요. 주

그 사람을 해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진짜 실수를 한 거라면, 제가 나 서지 않아도 알아서 드러나더라고요. '손해보면서 살겠다'는 제 신념에도 맞고요. 우리가 인생을 살 때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살면 많은 부분이 해결돼요. 나의 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중요한 원칙이 만들어질 겁니다."

차장 안에서 범죄도 빈번하게 일어나죠. 미국에선 여성분들은 지하에 주차장

하 회장은 올해 세 번째 심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이 있으면 안 가요. 근데 상가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의 80%가 여성이죠. 주

한 사람에게 평생 두 번의 심장 이식만이 가능하다. 20여 년 전, 다른 이에게 좋

차 빌딩이 제대로 설계가 안 돼 있으면 손님이 안 와요. 지하에 주차장이 있으

은 심장을 양보하고 알코올 중독자의 심장을 받은 사정을 감안해 특별히 또 한

면, 100~200대 정도밖에 못 들어가지만, 지상으로 올라오면 달라지죠. 500대,

번의 심장 이식 수술이 허용된 것. 참된 희생은 결국 또 다른 기적을 낳았다.

1000대까지 주차할 공간도 생기고, 사람들이 그곳을 찾으면 상가도 활기를 되 찾습니다. 주차 빌딩을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면 됩니다." 대표작은 펜실베이니아대 앞 서쪽의 해밀턴 스퀘어. 필라델피아 도심의 우범 지대로 살인사건이 자주 일어나던 곳이다. 하 회장이 대학에 다닐 때도, 1년에 한 번꼴로 살인 사건이 터지곤 했다. 대학은 이곳 개발을 동문인 하 대표에게 맡 겼다. 그는 건물 1층에는 24시간 동안 운영되는 대형 마트, 영화관, 술집 등을 배치한 뒤, 8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지상으로 올렸다. 24시간 내내 사람들이 붐 비자, 인근 상가 매출은 3배나 올랐다. 소문이 퍼지자 주차 빌딩의 상가 임대 경 쟁이 치열해질 정도였다. 주차 빌딩 하나로 우범 지역이 새로운 소비의 중심지로 탈바꿈됐다.

▶ 하형록 '팀하스' 회장은 ― 1957년 부산 출생 ― 1969년 미국 필라델피아 이민 ― 펜실베이니아 대학ㆍ대학원 건축학과 졸업 ― 건축설계회사 '팀하스' 회장 (1995년~) ― 오바마 정부 국립건축과학원 이사 (2013년~) ― 언스트앤영 (Ernst & 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 Award) 최우수 건설 기업가상, 필라델피아 올해의 엔지니어상, '2012 미국 델라웨어밸리 올해의 엔지니어상' 등 수상 김경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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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정치

음악의 '음(音)'과 정치의 '치(治)'. 잘 결합되면 '화음'이, 그렇지 못하면 '음치'가 나온다. [ 음악 ] 소리를 매체로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거나,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건드리는 예술 [ 정치 ] 권력을 획득·유지·행사하는 활동. 국민들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

정의와 도덕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정치철학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플라톤의 '국가론'에는 시인 추방론이 언급되어 있고, 시나 연극에 대한 비난 이 일관되게 드러나 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언급이 압도적으로 많다. 왜 냐하면 '음악적으로 새로운 것은 전체 국가에 대한 위험으로 가득 차 있고 마땅히 금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상의 공동체'를 위한 음악 음악에 대한 언급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시인과 음악가들에게 관심을 쏟 게 했던 당시의 타락적인 징표가 조각가나 건축가에게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조각이나 건축은 한 공간에 고정된다는 제약 여건이, 시나 연극은 각 개인의 독해력에 따라 특정한 시간과 공간이 진입 장벽이 된다. 하지만 음악은 대중적인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다. 그런 음악의 성질에 노 출되었을 때, 애통하거나 술에 취한 듯한 음률은 국민을 유약하고 나태하게 하는가 하면, 전투적인 음악은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담력을 불어넣고, 평화 로운 음악은 위안과 안정을 준다. 정치로 세운 기강을 흐트러뜨리기도 하고, 기강을 세우는 정치에 동원될 수 있는 것이 '음악'이었던 것이다. "정치가는 음악을 할 수 없지만, 음악가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이었다. 하지만 국가를 운용하는 정치의 힘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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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데레프스키 사불란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던 플라톤에게, 정확한 박자·음정으로 질서 의 식을 배양하는 음악가만이 '정치'라는 장에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정치가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 사람의 정치관을 읽을 수도 있다.

정치(政治). 이에 대한 정의에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의 의

기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작곡가다. 그가 작곡을 왕성하게 진행하던 무렵

견 차이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의견에는 동의

은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에 대항해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던 때였다. 베르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이상은 음악이 '차이'를 해결하고 '이해'의 과정을

디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부코'를 작곡했는데, 1842년

이끌어내는 데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뜻으로 앞의 말을 했을 것이다. 실제

초연 당시 베르디는 오스트리아 지배하에 있던 이탈리아 민중의 처지를 히

로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핀란디아'와 스메타나가 만든 '나의 조국'은 나라를

브리 노예들의 합창에 투영했다. 이런 경력이 후일 이탈리아가 독립을 하고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한데 묶는 구실을 했다. 국가마다 국민이라

첫 의회가 결성됐을 때 베르디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는 데 큰 발판이 되었

는 '상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애국가를 만드는 이유도 여기 있다.

고, 그는 오페라 극장에 정부의 재정을 보조하도록 하는 문화정책을 주장하 기도 했다.

정치가가 된 음악가 이처럼 음악에는 정치적 기능이 있지만, 실제로 음악가가 정치를 한 사례

무대에 선 정치가

도 있다. 작곡가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1860~1941). 그는 쇼팽의 고국

정치는 '권력'과 '힘'으로, 음악과 예술은 '자유'와 '유연함'으로 상징되고는

폴란드가 낳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다. 31세에 미국무대에 데뷔한 그는

한다. 둘은 반대 영역이다. 그래서 현직 정치가들이 악기연주를 하거나 음악

죽을 때까지 미국에서만 1,500회 이상의 연주회를 열고, 500만 명의 청중

을 전공했던 경력은 늘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의 심금을 울리며 무려 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오늘날의 화폐 가치로 치면 그야말로 천문학적 숫자라고 할 것이다. 빼어난 피아노 실력 외에 세련 된 사교술을 갖추었고, 폴란드어를 비롯하여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를 구 사했으며 격조 높은 지적인 화술로 지식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1993년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빌 클린턴이 대선 운동을 펼칠 때, 그의 색소폰 연주가 주가와 명성을 급속도로 높여준 일화는 유명하다. 독일의 국 방장관, 재무장관, 총리를 역임한 헬무트 슈미트(1918~2015)는 유능한 '정 치적 인간'이자 빼어난 '음악적 인간'이었다. 얼마 전에 사임한 지휘자 정명훈

그런 그의 인기는 극장을 뻗어나갔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파리에 본부

을 대신하여 서울시향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지휘자·피아니스트

를 둔 폴란드 국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1918년에 독립을 선언한 폴란드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를 비롯하여 유스투스 프란츠, 게르하르트 오피츠 등

신정권의 수상 겸 외상에 취임했다.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에서 폴란드 최

독일의 내로라하는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바흐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

고의 정치 지도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복잡한 정치적 각축 때문에 그가 수

곡 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 이즘 되면 2007년에 일본의 나루히토 황태자

상의 자리에 있은 것은 1년에 지나지 않았다. 파데레프스키의 이야기는 '총

와 정명훈의 협연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아도 좋을 듯싶다. 긴장된 표정으

리가 된 피아니스트'(2013)라는 다큐멘터리로도 나와 있다. 폴란드의 비에스

로 비올라를 켜고 있는 나루히토, 그와는 대조적으로 편안하게 피아노건반

와프 동브로프스키가 감독을 맡은 다큐멘터리로, 미국의 전 대통령 고 로널

을 두드리는 정명훈의 모습이 클로즈업 된 신문기사는 화제를 낳았다.

드 레이건과 존 F. 케네디, 조지 부시, 전 폴란드 대통령 레흐 바웬사 등 역 사적인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파데레프스키의 위대한 행보를 읽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정치가들이 무대에 선 적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고문 을 비롯해 제29·30대 전북도지사를 역임한 유종근은 1999년에 서울바로

무대 위의 음악가나 정치가나 '인기(人氣)'를 먹고 산다. 인기란 대상과 인

크합주단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느린 악장을 협연했고, 뉴서

물에 쏠리는 대중의 높은 관심이다. 이러한 인간의 기운은 자신의 처지를

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2002년 민주당 대선주자로 올

대변하고 지지하는 사람을 향하게 마련이다. 베르디도 음악가로서 얻은 인

랐을 때, 그의 이러한 경력은 단연 화제를 낳았다.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인 호도 2001년 KBS교향악단 신년음악회에서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지휘하기도 했다. 첼로를 공부했던 노희찬의 경력은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 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의 국회의원 이종걸이 예원중학교에서 피아 노를 전공했던 경력은 최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정치는 남성의, 음악은 여성의 영역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래서 음악은 여 성 유권자와 민심을 잡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알고 보면 나도 부드러 운 남자야'라면서. 어쨌건 음악과 정치는 생리가 다르다. 하지만 음악에서 중 요한 선율(旋律)이나 정치가들이 지켜야 할 법률(法律)에는 '법'을 뜻하는 '율 (律)'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음악이든 정치든 '삑사리' 나지 않게끔 '율 (律)'로 선율을, 정사(政事)를 잘 다스려야 한다. 음악의 '음(音)'과 정치의 '치 (治)'는 공통적으로 '화음'을 지향하지만, 잘못 결합되면 '음치'가 되기 때문이 다. 이러한 뜻을 그들이 알게 될 때 흔히 말하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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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산책 공포와 대면하는 법

내 마음의 몰래카메라

크라푸, 장애물이 있을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너희 아버지는 하늘에 가서 뜨는 태양이 됐을거다.”

하지만 이런 건 나를 지체시킬 뿐 포기하게 할 수는 없어요.

그날부터 내 마음에는 태양 모양의 몰래카메라가 하나 장착되었다. 아버지 몰래카메라가 ….

미셸 오슬로 감독의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영감과 철학이 풍부한 애니메이

큰 그릇 속의 효모 하나가 밀가루를 발효시키는 것처럼 오늘 시작한 작은 행동

션이다. 산속 ‘빛의 방’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모험담 속에 삶의 묘안이 보

이 내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 마리안 반 아이크 맥케인

석처럼 박혀 있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정열의 청년 ‘아주르’와 그의 노 복 ‘크라푸’가 붉은 사자와 맞닥뜨리는 장면이다. 이 짐승은 목표에 닿기

12월 31일. 이날이 되면 해마다 짐을 꾸린다. 1월 1일 첫새벽에 떠오르는 태양을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통과의례의 상징적인 장치물이다.

보기 위해 바닷가로 떠나는 짐을. 그해가 유난히 힘든 해였다면 나의 발길은 동 해로 향한다. 기운차게 불쑥 떠오르는 거대한 태양을 보면서 새롭게 기운을 챙

경험 많고 노련하지만 범인(凡人)에 불과한 크라푸는 사자에게 잡아먹힐 게

기기 위해서다. 반대로 일이 술술 잘 풀리고 기쁜 일이 많았던 해는 서해로 행

두려워 아주르에게 돌아가자고 간절히 설득한다. 하지만 청년의 응대는 담

선지를 정한다. 몸을 낮춰 조용히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더 겸손해지기 위해….

대하기 그지없다. “크라푸, 장애물이 있을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이런 건 나를 지체시

그런데 2년 전 11월, 낙엽이 노란 폭우처럼 내리던 날,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

킬 뿐 제 꿈을 포기하게 할 수는 없어요.”

셨다. 11월과 12월 내내 아버지의 부재가 실감나지 않았다. 전화를 걸면 언제나

끝내 등을 돌리며 도망치는 크라푸가 이 젊은이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조언은

아버지가 명대사를 날리며 나태한 나를 정신 바짝 들게 해주실 것 같았다. 12월

꽤나 그럴 듯하다. “사자가 고기를 먹는 동안 칼로 찔러 죽이게!”

말일이 되자 문득 아버지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음이 실감났다. 이제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곧이어 골짜기를 울리는 포효와 함께 붉은 사자가 등장한다. 아주르는 지니 고 온 고깃덩어리를 사자에게 던져 주고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밝힌

어렵게 표를 구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나는 새해마다 모든 바닷가를

다. 그 다음은 청년이 사자의 등에 올라탄 채 이후의 여정을 빠르게 달리는 화

다 다녔으면서 정작 고향 바다에는 왜 가지 않았던 걸까. 부모님 손을 잡고 새

면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로운 해를 맞으며 부모님 눈동자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 볼 수도 있었을 것을.

이 부분에서 나는 무릎을 쳤다. 크라푸와 아주르의 태도에서 공포를 상대하

이제 혼자 남으신 어머니 손을 잡고 고향 바닷가로 나갔다. 우리가 바다 기슭에

는 차이점을 읽은 것이다. 사실 범인이나 현자나 두려운 대상을 꺼리기는 마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갑자기

찬가지다. 대부분은 공포를 회피하기 원하고, 일부는 대상을 제거하는 일에

노래를 부르셨다. “낙엽 질 때 떠나신 당신 해가 뜨면 오신다더니 왜 안 오시나

골몰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자는 두려운 적을 동반자로 만들어 오히려 도움

요.”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노래였다. 무슨 노래냐고 물었더니 “있는 노

을 이끌어 낸다. ‘공포의 대상이 지닌 파워’를 자신에게 이로운 ‘가공할

래만 부르냐? 내가 지어서 불렀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너희 아버지는 하

만한 힘’으로 전환시키는 셈이다. 만일 크라푸의 충고대로 아주르가 사자를

늘에 가서 뜨는 태양이 됐을 거다. 절대 지는 달님은 안 하려고 했을 거다.” 하

죽였다면, 먼 노정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수는 없었을 것이다.

더니 눈시울이 젖은 채 소원을 빌듯 말씀하셨다. “나도 당신 있는 곳으로 얼른 데려가요.” 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 불퉁거리며 화를 내자 어머니는 말씀하셨

곳곳에서 크라푸는 부정적 사고의 소유자로 그려지는 반면, 아주르는 긍정적

다. “내가 행복하면 니들도 행복하다고 했잖니. 나는 아버지 곁에 있을 때 제일

사고의 캐릭터로 묘사된다. 연륜을 앞세운 크라푸는 자신이 똑똑하다고 착각

행복하니 아버지 곁에 가고 싶다.” 나는 해를 바라보며 어머니 소원은 무효라

하지만 삶의 통찰력은 젊은 아주르에게 있었다. 이 둘의 상이성은 어디서 온

고, 어머니는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시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손나발을 만

것일까. 목표를 향해서라면 무엇이든 실천에 옮기는 ‘정열’과 위기를 회피

들어 이렇게 외쳤다. “날마다 새롭게 태양이 뜨면 아버지라고 생각할게요.”

하지 않는 ‘담대함’이 그 큰 차이를 만든 것은 아닐까. 2년 전 그날부터 내 마음에는 태양 모양의 몰래카메라가 하나 장착되었다. 아 작가 소개 / 해이수

버지 몰래카메라가…. 그래서 게으를 수도 절망할 수도 없다. 아버지께 찍히

소설가 해이수님은 2000년, <현대문학>에 소설 ‘캥거루가 있는 사막’으로

면 안 되니까.

등단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캥거루가 있는 사막]과 [젤리피쉬]가 있습니다. 선호하는 어휘는 ‘인생파’, ‘endeavour(새롭거나 힘든 일을 하려는 노력, 미

작가 소개 / 송정림

국인이 개발한 유인우주왕복선의 이름이기도 하다)’, ‘祈禱(기도)’입니다.

‘순간순간 설레는 마음으로, 뭉클한 감동으로 살자.’는 삶의 모토로 부지 런히 행복 연습을 하며 살고 있는 송정림 작가. 그녀는 TV 드라마, 라디오 드 라마,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며 이 시대의 행복을 세상에 마구 뿌리고 있습 니다.

월간 BUSINESS

퇴근하면 모자를 쓰자 남대문 시장을 몇 바퀴 돈 끝에 벙거지 같은 등산모를 하나 구했다. 가방 속에 늘 모자

인생의 변곡점

를 챙기고 다니다가 퇴근하고 나면 벙거지를 뒤집어썼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나는

K선생님은 내 생각을 읽으셨고 말 더듬이인 나를 치유해 주셨다. 이후 나는 선생님

이제부터 월급쟁이가 아니다.” 모자를 쓰는 순간, 나는 시인이 되었다.

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말 없는 아이에서 말 많은, 아니 말 잘하는 아이로 바뀌어 갔다.

오늘날 내가 수많은 청중 앞에서 지식을 전달하고 내 생각을 온갖 유머로 장 식하여 전할 수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말더듬 이였던 나는 심한 우울증에 대인기피증으로 힘든 유소년기를 보냈는데 이 는 아마 가난한 환경과 애정 결핍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 당시는 어느 집, 누구랄 것도 없이 어려운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나 에게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나를 어느 누구도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집은 홀로 버려져 방치된 공간이었으며, 학교와 친구는 타인의 방이 요 이방인이었다. 말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말 더듬는 것은 더 심해졌다. 그 러고는 사람과의 대화보다 책을 선택하여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다락방 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지곤 했다. 그것은 말을 더듬는 내가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비상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의 K선생님 덕분에 나는 말문을 열게 되었다. 선생님은 늘 내게 첫 질문을 던지고는 킥킥대는 아이들을 무시한 채 평온한 얼굴로 내 대답을 기다려 주셨다. 그러는 동안 내 손과 이마에는 땀이 송송 맺혔고 머 릿속은 하얗게 도배된 느낌이었다. 아아! 그때 어눌한 내 대답에 격려를 아끼 지 않으신 K선생님의 말씀.

나는 머리가 큰데다 얼굴이 네모난 편이어서 모자 쓰기를 싫어했다. 교복에 모자를 써야 했던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틈만 나면 모자를 벗었다. 모자가 잘 어울리는 친구나 선생님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런 내가 언제 부턴가 모자를 구하러 다녔다. 내가 모자를 쓰게 된 사연은 조금 심각했다. 그때 나는 스물아홉 살이었고, 한 여자의 남편이었으며, 4년차 잡지 기자였다. 그리고 첫 시집을 펴낸 젊은 시인이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있었다. ‘낮에는 기사를 쓰고, 밤에는 시를 쓰 는 거야.’ 나의 이중생활은 비교적 잘 지켜졌다. 그런데 웬걸, 나는 시인이 아니었다. ‘밤의 나’는 급격하게 위축되었다. 퇴근하고 나서도 일과 연관된 사람을 만났고, 꿈속에서도 취재를 했다. 아 침에 일어나면 기사의 첫 문장을 궁리하고 있었다. 나는 하루 종일 기자였 다. 시를 위한 시간이 증발해 버린 것이었다. 무슨 수를 써야 했다. 그때 떠 오른 것이 모자였다. 남대문 시장을 몇 바퀴 돈 끝에 벙거지 같은 등산모를 하나 구했다. 가방 속에 늘 모자를 챙기고 다니다가 퇴근하고 나면 벙거지를 뒤집어썼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나는 이제부터 월급쟁이가 아니다.” 모자를 쓰는 순 간, 나는 시인이 되었다. 모자는 세상에 대한 칼이자 방패였다. 모자를 쓰면

“말을 더듬는다고 생각까지 더듬지는 않잖아.” 그렇다. K선생님은 내 생각을 읽으셨고 말더듬이인 나를 치유해 주셨다. 이 후 나는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말 없는 아이에서 말 많은, 아니 말 잘 하는 아이로 바뀌어 갔다. 유명 강사를 흉내 내기도 하고 더 나아가 문학의 밤 단골연사로 나갈 정도로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랫 동안 나를 괴롭혀온 우울증과 말더듬증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세계적인 경 영자 잭 웰치의 회고를 보면 말더듬이 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어머 니의 지혜가 돋보인다. “네가 말을 더듬는 것은 단지 생각이 입보다 훨씬 빨리 움직이기 때문이 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다. 모자 쓰기와 같은 안간힘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시 를 빼앗기고 말았을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후배들에게 모자를 쓰라고 자주 권유한다. 자기 자신만을 위 한 시간을 확보하라는 충고다. 어릴 때 가졌던 꿈을 꽉 붙잡되, 부디 경제적 가치가 없는 것을 선택하라고 당부한다. 걷기나 달리기, 명상, 책 읽기, 악기 연주, 숲 해설, 새 기르기, 외국어, 가구 만들기 등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 스로 즐거운 특기에 몰두하라는 것이다.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있다. ‘이모작 인생’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다. 그런데 두 번째 농사는 첫 번째 추수가 끝난 뒤에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20~30대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나는 ‘돈이 되지 않

그렇다. 내 인생에 있어 말더듬증을 청산할 수 있었던 것은 잭 웰치의 어머 니 같은 K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여러 강연장에서 말을 더듬 는 또 다른 나를 만난다. 그때마다 초지일관 내가 던지는 말. “말을 더듬는 다고 생각까지 더듬지는 않잖아!” 이 말은 내게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선전 포고와 같다. 마치 인생의 변곡점 같은…. 작가소개 / 맹명관 맹명관 님은 광고 PR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카피라이터로 일한 광고, 마케 팅 컨설턴트입니다. 기업과 대학에서 CEO 과정과 고객관계 마케팅을 강의 하고 있으며 [스타벅스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 [이마트 100호점의 숨겨진 비 밀], [마케팅이 뿔났다] 등 약 스무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는 취미’가 두 번째 인생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면, 소유의 노예가 아니라 존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올봄에는 모자를 쓰자. 모자를 쓰고 ‘나’를 만나러 가자. 이모작을 하러 가자. 작가 소개 / 이문재 <시사IN>, <문학동네>, <녹색평론>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문재 님은 20대에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한 시인입니다. 시집으로는 [내 젖은 구두 벗 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등이 있으며, 현재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 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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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는 노화의 공포에 스스로를 가둘 때가 아 니라 진정한 나이 듦의 황홀함과 아름다움을 즐길 때”라며 50대 예찬론을 펼치는 유인경씨. 폐경기 와 갱년기를 겪은 한 여성으로서, 50대가 넘어야만 깨닫고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자 한 것이다. 모자라는 것도 넘치는 것도 없는 나 이, 유쾌한 중년을 위한 지침서.

50대가 진정한 주인공이다 자신에게 시간을 선물하자

젊어 보이려고 하지 마라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안간힘 쓰느라 정작 나와 만나는 시간이 참 적지 않은가.

20대가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 할 수 없는 연륜의 멋과 우아함이 있으니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명상이나 수련 등의 어려운 방법이 아니더라도

예전엔 엄마가 입던 옷을 딸이 물려받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요즘은 엄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자신과 대화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라

마가 딸의 옷을 입고 다니는 추세다. 물론 패션은 자유지만 그저 젊어 보이

고. 말이 쉽지 참 힘들다. 밥 먹고, 샤워하고, 운동하는 것도 결국 다 나를 위

고 싶은 중년 여성들의 도전에 마냥 박수를 보낼 수는 없다. 젊은이의 옷차

한 시간이 아닌가. 물론 그렇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혼자서, 나를 친구 삼아

림을 흉내 낼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살아온 연륜과 멋을 그들이 도저히 흉내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머, 눈 밑에 잔주름이 늘었네. 그

내지 못할 우아함으로 보여주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밍크나 여우 털

래도 괜찮아. 이건 내가 매일 많이 웃어서 생긴 거야. 화내고 짜증 내서 미간

같은 모피 의류는 40대 이상의 여성이 입어야 고혹적인 느낌이 제대로 표현

에 생긴 주름이 아니잖아. 자꾸 눈가를 비벼대는 나쁜 습관은 좀 고쳐볼게”

되고, 트렌치코트 역시 중후한 중년층이 입을 때 제멋이 살아난다. 영캐주얼

하는 식으로 자신과 대화하고 다독이는 것이다. 내게 주는 시간이 특별한 건

은 잠시 젊은 기분을 맛보게 할지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자칫 천박하게

아니다. 그저 하루에 한 번 고개를 들어 맑고 푸른 하늘을 보게 해주는 것, 꽃

보일 수도 있다. 해맑은 마음과 뜨거운 가슴만으로도 우리는 영원한 청춘이

몇 송이라도 사서 꽃향기를 흠뻑 만끽하게 해주는 것,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

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귀를 호강시키는 것 등 자신에게 감탄사를 선물하면 된다.

월간 BUSINESS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나이 먹는 게 즐겁진 않지만 슬퍼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다. 누구나 나이 들고 늙는다. 가까운 곳의 글씨가 잘 안 보이고, 곁에서 하는 이야기가 잘 안 들리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만이 아니라 손과 발까지 다 주름으로 덮이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그걸 불행과 슬픔으로만 여긴다고 뭐가 달라질까. 처음엔 노안이 왔다는 게 서글프기도 하고 돋보기를 쓰는 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생각을 바꾸면 사실 편한 것도 많 다. 사물이 뚜렷하게 안 보이니 더러운 것도 잘 안 보이고, 누가 떠들어도 잘 안 들리니 거슬리는 이야기에 신경 안 써도 된다. 또 혹시 누가 뒤에서 내 흉

나이 탓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

을 봐도 맘 상하거나 싸울 일이 없고, 위 기능이 약화돼 소화가 잘 안 되니 소

‘언젠가는 꼭 할 거야’라고 다짐한 일, 바로 지금이다.

조금씩 조심하고 절제하고 세월을 수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이를 받아들이

주변을 보면 50대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여성이 많다. 그동안은 아 이들 뒷바라지에 남편 눈치 보느라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미뤄오다가

식하게 되며, 허리며 무릎 여기저기가 결리니 무리한 일도 하지 않게 된다. 자. 앞으로 다가올 노년기는 육체적으로 쇠락하는 시기일지 몰라도 정신적 인 모험의 기회가 펼쳐지는 시기이니 말이다.

5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림 그리기나 악기 연주를 시작하고, 어떤 이는 소설 습작에 도전하고, 또 어떤 이는 자격증을 따고, 누구는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도 한 다. 도전과 모험은 젊은이나 청춘의 전유물이 아니다. 반드시 목적을 갖고, 치밀한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수십 년 동안 몸과 마음에 비축된 열정이 어느 날 문을 두드릴 때, 기꺼이 뛰어나오면 된다.

나이 오십은 콩떡이다 손 내밀지 않는 화려한 뷔페상 위의 콩떡, 그래도 나는 콩떡이 좋다. 50대가 참 평화롭다. 공평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40대 때는 공평하지 않았다. 동창이라도 어떤 친구는 부장이고, 다른 친구는 고속 승진해 사장 명 함을 내밀었다. 한 친구는 일찍 결혼해 아이를 대학에 입학시켰지만, 늦둥이

엄마를 벗고 여자로 거듭나라

를 낳은 친구는 유치원의 재롱잔치에 참석했다. 강남에 있는 1백 평 규모의 저택에 외제 승용차를 가진 친구도 있고, 여전히 변두리에서 전세를 면치 못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키워야 할 때다.

하는 친구도 있었다. 막상 50대가 되고 보니 그 격차가 참 많이 평준화됐다.

50대는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여성성을 되찾아야 할 나이다. 꽃무늬 팬티

사 생명’을 이어가는 만년 부장인 친구를 부러워하고, 융자 안고 큰 집 산

를 입거나 빨간 립스틱을 바르거나 이성에게 연정을 느끼라는게 아니다. 인

친구는 부담을 느끼지만 전세 사는 친구는 세금 걱정은 없다며 편해 보인다.

초고속으로 승진한 친구도 회사에서 물러나 오히려 ‘길고 가늘게’ ‘회

생이라는 전쟁터의 전사로만 살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다독이고 자존감을

부자건 가난하건, 뚱뚱하건 날씬하건, 폐경기와 흰머리를 걱정하고 몸에 좋다

키우라는 얘기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내 몸과 마음에 신경 써주고, 나이

는 건강식품 정보를 나눈다. 문정희 시인의 ‘오십 세’라는 시에 비유된 ‘콩

의식하지 않고 연애소설도 읽고, 꽃을 한 아름 사서 방에 꽂아두자. 무엇보

떡’처럼, 그녀에게 나이 오십은 그야말로 콩떡이다. 말랑하고 구수하고 정겹지

다 마치 엄청나게 알뜰살뜰한 현모양처인 양 딸이나 남편에겐 유명 브랜드

만 누구도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 화려한 뷔페상 위의 콩떡 말이다. 그녀는 환

옷을 사주면서 정작 자신은 딸이 버린 추리닝을 잠옷으로 입는 어리석은 짓

갑에도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고, 노안이 오더라도 더 많은 책을 보고, 유니세프

은 하지 말자.

건 구세군 자선냄비건 흔쾌히 돈을 기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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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조미료 활용법

쉽고 빠르게 맛을 내기 위해 인공조미료를 자주 사용하고 또 그것에

가루로 만들어 보관하고 싶다면 먼저 내장을 떼어내고 머리와 몸통을 프

입맛이 길들여지긴 했지만 가끔은몸에 좋은 천연조미료를 쓰고 싶어진

라이팬에 살짝 볶아낸다. 그 다음 바짝 말려 믹서에 곱게 갈면 된다. 멸치

다.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할 것 같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

가루는 각종 찌개나 무침, 탕 등에 넣으면 좋고, 사용한 다음에는 냉장 또

우가 많은데 천연조미료는 말 그대로 자연에서 나는 것을 기본으로 그대

는 냉동 보관한다.

로 쓰거나 말려서 또는 가루를 내거나 발효시키면 되기 때문에 만드는 과 정이 조금 복잡하고 불편해 보이지만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시도해 볼만 한 일이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천연조미료에는 다음과 같

마른 새우와 새우가루 새우에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아미

은 것들이 있다.

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마른 새우는 생새우보다 영양이 더 많은데, 특히

다시마와 다시마가루

키토산이 많아 저칼로리 고단백이고 다시마의 알긴산 성분은 각종

비타민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

미네랄과 혈액에 좋은 건강식품

다. 마른 새우를 고를 때는 색이 붉고

이다. 다시마를 이용해 국물을 낼

윤기가 있으며 바짝 마른 것이 좋다.

때는 겉면의 하얀 성분을 젖은 행

마른 새우의 잡티를 골라내서 손질한

주로 살짝 닦아낸 뒤 5~8분 정도

새우를 분쇄기에 곱게 갈면 쉽게 새우

끓이다가 건져내도록 한다. 다시

가루를 만들 수 있다. 새우가루는 각종 국이나 탕, 나물, 무침을 할 때, 죽

마는 너무 오래 끓이면 점액질이

을 쑬 때, 각종 고추장과 된장 등의 양념장을 만들 때 이용하면 좋다. 특히

나와 쓴맛이 나기 때문에 5분에

해물요리에 넣으면 특유의 맛을 더 잘 살릴 수 있다.

서 8분 정도 끓이는 것이 적당하다. 평소에 가로세로 10센티미터 정도로 잘라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말린 표고버섯과 표고버섯가루

다시마를 가루 내어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가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말린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보

가장 먼저 다시마를 바짝 말린 후 겉면을 젖은 행주로 살짝 닦아내어 프

다 영양가가 더 높고 향이 진하다

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그러고는 잘게 부수어 분쇄기나 믹서에 넣고 곱게

고 알려져 있다. 말린 표고버섯에

간 뒤 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다시마 가루는 국, 찌개, 탕과 같은

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좋고 항

국물요리나 칼국수, 전 등에 넣으면 아주 좋다.

암작용을 하는 레티난이 들어 있 는 데다가 섬유질이 많고 칼로리

멸치와 멸치가루

가 낮아 변비와 비만에도 아주 좋 다. 표고버섯을 이용해 국물을 낼

칼슘이 많은 멸치는 국물을 낼 때 반드 시 필요하다. 국물용 멸치는 짜지 않고 윤 기가 있고 머리가 떨어지거나 부서지지 않

말린 표고버섯의 표면을 깨끗이 닦아 분쇄기에 곱게 갈면 표고버섯가

은 것을 선택한다. 끓일 때는 물 5컵에 10

루가 완성된다. 표고버섯가루는 조림, 찌개, 해물탕 등 각종 요리에 사

마리 꼴이 알맞으며, 찬물에 넣어서 10~15

용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넣으면 향이 강해지니 조금만 넣는 것

분 정도 끓이고 건져낸다. 사용하고 난 멸

이 좋다.

치는 반드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멸치를

월간 BUSINESS

때는 밑동도 같이 사용하면 좋다.

명태(북어)머리와 북어가루

을 함께 끓이면 된다. 끓는 도중에 거품이 나면 계속 걷어내야 한다. 센 불 북어에는 숙취해소에 좋은 아미 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알코올 을 해독하고 간을 보호하는 기능 이 있다. 아스파트산, 글리신 등도 들어 있어 시력에도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친다. 단백질도 우유나 두 부보다 많다고 한다. 북어를 이용

에 끓이다가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끓이고, 다 끓였으면 면 보 자기에 걸러 맑게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과정이 약간 번거로울 수 있으 므로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동 보관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된장찌개도 멸치육수 대신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면 보다 깊 은 맛을 낼 수 있다.

들깨가루

해 국물을 내면 맛도 좋기 때문에

들깨가루는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고

명태머리만 따로 모아 국물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비타민A와 E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고

북어가루를 만들 때는 북어를 통째로 갈아도 되고 북어채를 갈아 만들

머릿결을 윤기 있게 해준다. 또한 불포

수도 있다. 북어를 통째를 가루로 만들 때는 가시와 눈, 지느러미 등을 제

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의 노화방지,

거한 후 잘게 찢어 분쇄기에 곱게 갈면 된다. 마찬가지로 북어채도 곱게

성인병, 그리고 천식, 산후조리, 변비에

갈기만 하면 완성되는데, 통북어보다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만든 북

도 좋다.들깨가루를 만들 때는 가장 먼 저 들깨를 잘 씻어 체에 건져 말린다. 그

어가루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리고 프라이팬을 달구어 들깨를 넣고 약한 불에 타지 않게 볶은 후 분쇄 기에 넣어 간다. 이때 거칠게 갈면 찌개용에 알맞고 체에 한번 걸러낸 것

디포리와 가다랑어 디포리는 멸치와 같이 국물용 을 사용하는데 멸치보다 깊은 맛 을 낸다. 디포리의 내장을 떼어내 고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은 나물 무침이나 소스 등에 사용하면 좋다. 판매용으로 깐 들깨가루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간편한 데 비해 고소한 맛이 덜하다는 단점이 있다.

콩가루

때 3~4마리씩 넣거나, 멸치와 같

콩의 사포닌은 항암효과가 있고 단백질

이 넣어 국물을 내면 된다. 가다랑

과 비타민B 등은 여성의 갱년기에도 좋다.

어는 참다랑어를 말려서 대패 같

생콩가루는 쑥에 무쳐 된장찌개를 끓이거

은 것에 얇게 포를 뜬 것인데, 주

나 칼국수를 만들 때 반죽에 넣어 먹으면

로 일본에서 많이 사용한다. 우동국물처럼 달콤한 맛을 낼 때는 가다랑

좋은데, 흰콩을 잘 씻어 말린 후 분쇄기나

어 만한 것이 없다. 가다랑어를 이용해 국물을 낼 때는 오래 끓이지 말

믹서에 갈면 생콩가루가 완성된다. 미숫가 루나 콩국수 등에 이용하는 볶은 콩가루는

고 반드시 국물이 끓었을 때 마지막에 채에 넣어 3~4분 정도 있다가 빼 내야 한다. 너무 오래 끓이면 떫은 맛이 나기 때문이다.

조개

잘 씻은 흰콩을 프라이팬에 볶아낸 후 갈면 된다.

생강가루

조개에는 감칠맛을 내는 호박산과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시원하고

국내산 생강은 대개 가을부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조개를 이용해 국물을 낼 때는 해감을 잘해야

터 봄까지 구할 수 있다. 이때

한다. 가장 먼저 조개끼리 부딪히며 닦아 껍질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

생강을 구입한 둔 뒤 편으로 썰

거한 뒤 3컵의 물에 소금을 1큰술 정도 넣어 반나절 정도 두면 해감이 된

어 살짝 말린 후 냉동보관하면

다. 이때 신문지나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 두면 좋다. 조개는 너무 끓이면

일 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또

살이 질겨지므로 찬물에서부터 센 불로 단시간에 끓여낸다. 해감한 조개

가루로 만들어 놓으면 고기를

의 양이 많아 남은 것을 보관해야 한다면 물기를 빼고 지퍼백에 담아 냉

재울 때나 나물이나 찌개를 끓

동 보관하면 된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사용할 때는 다시 한 번 살짝 해

일 때 양념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생강차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생강

감해야 한다.

가루를 만들 때는 우선 생강을 잘 씻어 편으로 썬 다음 찜통에 찐다. 그러 고 나서 잘 널어 말린 다음 분쇄기에 간다.

닭고기 육수 닭고기 육수도 소고기 육수를 끓이는 방법과 같다. 맨 먼저 찬물에 담가

녹차가루

핏물을 뺀 뒤 파와 마늘을 넣어 끓이고, 다 끓인 다음에는 면 보자기에 걸

고혈압과 당뇨, 다이옥신의 해독

러 맑게 만들어 사용한다. 닭고기 육수를 만들어 놓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작용, 다이어트 등에 이로운 녹차

수 있다. 국수나 냉면 등에도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의 이유식이나 수프

잎을 곱게 갈아 두면 다양하게 활

에 넣어도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어 좋다. 특히 뼈 있는 닭발을 같이 넣고

용할 수 있다. 생선에 넣으면 비

끓이면 맛이 진한 데다가 콜라겐까지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린내를 없앨 수 있고 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을 감소시키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소고기 육수 소고기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고자 할 때 가장 알맞은 부위는 사태나 양 지머리이다. 사태나 양지머리를 구입한 뒤에는 가장 먼저 찬물에 1~2시 간 담가 놓아 핏물을 빼야 한다. 핏물을 빼야 누린내가 나지 않아 맛있는 육수를 완성할 수 있다. 핏물을 다 빼낸 다음에는 찬물에 넣어 파와 마늘

있다. 또 부침개나 수제비, 칼국수 등을 반죽할 때 넣으면 예쁜 색깔을 낼 수 있다. 녹차가루를 만들 때 는 잎을 직접 먹는 것이므로 반드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골라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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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누나’여행지 크로아티아의 매력에 빠지다 tvN [꽃보다 누나]를 통해 최고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오래된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는 붉은 지붕들, 그리고 그 위로 쏟 아져 내리는 눈부신 햇살, 밝고 온화한 표정으로 거리를 걷는 사람들, 건물마다 자리한 고풍스러운 카페…. 유럽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 은 여행지 중 한 곳인 크로아티아를 찾았다. tvN [꽃보다 누나]로 화제가 되어 핫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 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인들에게는 평생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데,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같은 부호나 톰 크루즈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이기도 하다. 여행자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론리 플래닛]은 ‘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 중 하나로 크로아티아를 뽑기도 했다.

미지의 여행지, 이스트라 반도

들 사이에서는 모토분 국제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까마득한 절벽 꼭대기에 자 리 잡은 탓에 멀리서 보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아니나 다를 까, 모토분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델이 된 마을이라고 한다. 이스트라 반도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두브로브니크에 비견될 만큼 아름다 운 도시가 있다. 아드리아 해와 접한 로비니라는 도시인데, 언덕 위에 우뚝 솟 은 유페미아 사원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로비니를 상징하는 이 아름다운 건축 물은 이스트라 반도에서는 가장 큰 바로크식 건물로 종탑 높이가 57m에 달 한다. 1736년에 완공된 성당은 고풍스러운 바다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풍경을

크로아티아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수도 자그레브와 아드리아의 진주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 그리고 플리트비체 정도를 여행한다. 북쪽으로는 슬로

연출한다. 아드리아 해의 찬란한 햇빛은 붉은 테라코타 지붕 위로 폭포처럼 흘 러넘치고 에메랄드빛 바다는 햇살을 튕겨내며 여행자의 시선을 어지럽힌다.

베니아, 서쪽으로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이스트라 지방은 아직 국내 여행 자들에게는 미지의 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나마 조금 알려진 곳이 풀라 정도 다. 이스트라 반도의 최대 도시이기도 한 풀라는 18세기 말까지 베니스와 합 스부르크, 헝가리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시내 곳곳에는 원형에 가깝게 보존 된 콜로세움을 비롯해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모토분이라 는 도시는 해발 277m의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화 마니아

월간 BUSINESS

자그레브 _ 발칸의 고풍스러운 도시를 만나다 크로아티아 인구의 4분의 1이 모여 사는 자그레브는 꼭 한 번 들러봄직한 도 시다.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자그레브 대성당’이라 부르는 성 슈 테판 성당이다. 구시가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성 슈테판 성당은 자그레브 시민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가톨릭 신앙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원래의 성당

플리트의 동북쪽에 위 치한 살로나 유적지는 휴식을 취하는 데 안성 맞춤이다. 고대 유적지 는 삼엄한 경계로 출입 이 종종 통제되는 데 비 해 이곳은 주민들과 함 은 13세기 타르타르족이 침입했을 때 파괴되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건

께한다. 유적지 바로 옆에서 농민들이 재배하는 감자밭과 포도밭을 발견

물은 13세기 후반에 지은 후 수많은 개보수 공사를 거친 것이다. 아주 이

할 수 있다. 유적지가 주민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것이다. 스플리트로 가

색적인 교회 지붕으로 유명한 성 마가 교회도 자그레브에서 빼놓을 수 없

기 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꼭 방문해보길. 깊은 골짜기를 따라 16개

는 명소다. 크로아티아와 달마티아, 사보니아, 자그레브 시의 문장이 그려

의 호수가 계단식으로 자리하는데, 호수와 호수는 폭포로 연결되어 있다.

진 지붕 타일이 독특하다. 자그레브를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은

크로아티아는 물론 유럽에도 그 명성이 알려져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

걷는 것이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반 요셉 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산으로 등재됐다. 나무로 만든 산책로는 호수를 빙 돌아가거나, 가로지르

볼거리가 집중돼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

거나, 폭포 아래를 지나거나 시냇물 위를 건넌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

하는 트램을 타고 도시를 훑어보는 경험도 색다르다. 중앙광장인 옐라치

면 물속에 고사목과 이름 모를 들꽃, 잔잔한 물살을 일으키며 유유히 헤

치 광장은 이곳에 자리한 분수의 이름을 딴 만두셰바츠로 시작해, 1848

엄치는 청둥오리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의 물은 투명하면서도

년에는 당시 통치자의 이름인 옐라치치 광장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초록과 푸른빛이 도는데, 호수 바닥에 쌓인 탄산석회 때문이라고 한다.

에는 공화국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플리트비체의 신비로운 물빛을 보고 있노라면 유럽인들이 플리트비체를

여느 유럽의 도시가 그러하듯, 광장 주변은 평화롭고 여유로우며 낭만

요정이 사는 곳이라고 믿었던 이유가 짐작된다.

이 넘친다. 광장 앞으로 덜컹거리는 트램이 지나가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 이 페달을 밟으며 유유히 지나쳐간다. 광장 주변으로는 오스트리아의 그

독특한 향과 맛의 크로아티아 와인

라츠처럼 고풍스러운 건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건물마다 카페와 레스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카페에서 커피만

토랑, 꽃집, 서점이 들어서 있다. 사람들은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커피를

큼이나 즐겨 마시는 것이 와인이다. 크로

마시거나 책을 읽는다. 이른 오후부터 와인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는

아티아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

풍경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만 유럽에선 꽤 유명한 와인 생산국이 자 소비국이다. 크로아티아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35L에 달하는데, 이는 프랑스

스플리트 _ 눈부신 아드리아 해를 품은 도시

나 이탈리아보다는 적지만 독일보다 많 은 양이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다양한 종 류의 와인이 생산된다. 내륙에서는 그라 슈비나를 많이 재배하는데, 이 포도는 짙 은 사과 향을 품은 것이 특징이다. 북서부의 이스트라 지역은 이탈리아의 여향 을 많이 받은 곳이다. 이곳은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는 송로버섯이 많이 생산 되기로 유명한데, 와인으로는 청포도 말바지아와 검은 포도인 테란을 만든 것 이 유명하다. 베니스 왕국 시절에는 이스트라 지역의 말바지아 와인이 최고의 와인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자그레브에서는 수도이니만큼 크로아티아의 모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와인을 마실 때 ‘쿨렌’이라는 소 시지를 곁들인다. 흑돈의 살을 다져 파프리카, 마늘과 함께 버무려 염장한 후 수개월간 건조해 만든 것인데, 약간 매운맛이 있어 우리 입에도 잘 맞는다. 마 른 빵에 얹어 한입 물고 약간 단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달마티아의 황홀한 꽃’이라 불릴 만큼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시드니 일일관광 출발 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아주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스플리트는 로마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아드리아 해안에서 가장 큰 지역이다. 해안 풍경도 아름답지만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성벽이 발길을 붙잡는다. 유네스코 세 계문화유산이자 로마 유적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 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비롯해 로마 시대 대성당과 비잔틴 고딕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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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건축물 등이 남아 있다. 스플리트는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니 바닷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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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한 식당에서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와인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스

대표 김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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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2016년 3월 12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3번째 대국이 알파고의 불계승으

예컨대 '구글 포토' 서비스를 보자. '동물'이라고 입력하면 알아서 동물 사진만

로 끝이 났다.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판을 풀어나가며 분전했으

인식해 불러온다. 이는 구글 포토가 '동물', '음식' 등 수백만 개 보기를 가지고

나, 알파고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계산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3국까지 0대3의 스

있고 기계가 그 중 하나를 고르기 때문이다. 알파고도 약한 AI의 사례다. 알파

코어를 기록하면서 나머지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알파고의 승리가 확정됐다.

고가 '인간이 둘 수 없는' 창의적인 수를 둔다며 사람들이 경악하고 있지만, 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아직은 멀었다'라는 의견이 팽배했지만, 지금은 분위기

파고는 오직 확률만 따질 뿐이다. 알파고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지 낮은

가 180도 바뀌었다. 사람들은 부쩍 다가온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지 여부만 연산해서 착수를 결정한다.

시대를 체감하고 있다. 생각보다 큰 차이로 이세돌 9단이 패배하면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이 사

인공지능을 둘러싼 두 가지 시선

실은 스 ' 카이넷'을 개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스카이넷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에 따라 그것의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Skynet)은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시스템으로, 스스로

나오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생각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에 미치려

학습하고 생각하는 인공지능이다. 영화 속 스카이넷은 자신의 발전을 두려워

면 한참은 남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

한 인간이 자신을 멈추려고 하자 인류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을 감행했다.

지 않는 이유는 인공지능 발달의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또 각 분야마 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정의하고 개발하는 탓에 현재의 기술 수

약한 AI와 강한 AI

준을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다. 인공지능 유토피아론과 디스토피아론은 이런

공학 분야에서 말하는 인공지능의 정의는 '문제를 푸는 기능'이다. 사람이 하

혼란스런 상황을 무대로 서로 엉키고 부딪힌다.

는 대부분의 결정, 이를테면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말을 할지 등은 일종의 문 제 해결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을 따라 하는 로봇을 보고 인공지

인공지능은 인류의 실질적인 위협일까

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기술적 변화를 통해 단순 문제 풀이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전형적인 비관론적

지능의 실제적 구현을 목표로 발전되고 있다.

영화들을 보면 한두 명의 개인이나 그

인공지능은 크게 둘로 나뉜다. '약한(Weak) AI'와 '강한(Strong) AI'다. 약한 AI

룹이 인공지능의 지배에 저항해 전투

는 특정 영역의 문제를 푸는 기술이다. '단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보여라', '

를 벌이거나 인공지능과 인류가 세계

음성을 듣고 무슨 말인지 인식하라' 같은 문제를 푸는 것이다. 강한 AI는 이와

의 지배권을 놓고 전쟁을 하는 방식이

달리 문제의 영역을 좁혀주지 않아도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수준

다. 인공지능은 이런 영화들처럼 한두

을 말한다. 강한 AI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나, '어벤저스2'의 울트론처럼 흔

명의 손에 달린 게 아니라 10ㆍ20억명

히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로봇들이다. 현재 단계에서는 약한 AI가 많이 쓰이 고 있다. 강한 AI를 만들려면 아직 멀었다는 게 과학계 중론이다. 약한 AI의 대표 사례는 스팸메일 필터링, 이미지 분류, 기계번역 기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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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연구자 레이 커즈와일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

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 레이 커즈와일,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자이자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은

암 전문 병원 MD앤더슨센터에서 암 진단을 위한 실습 과정을 밟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류의 위협이 되지 않다고 강조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커즈와

왓슨은 최근 의학계에 보다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 2014년 9월14일 미국

일 이사는 인공지능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대안은 인류 스스로 도덕적이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IBM과 제휴를 맺고 왓슨을 임상 시험에 관여하

고 윤리적인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는 프로젝트에 2015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왓슨의 컴

파괴적 갈등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폭력을 감소시켜왔던 우리 사회

퓨팅 기술을 적용해 암 환자와 임상 시험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더 많은 암

적 이상을 계속 진보시키는 것"이라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을 안전하

환자들이 적합한 임상 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도록 하고 왓슨이 더 많은 데

게 관리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커즈와일은 생물학자들이 '재조합 DNA'가 인

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류에 끼칠 위험성을 경계해 제정한 '아실로마 가이드라인'의 예를 들어 인공지 능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늘어나는 저가노동

인공지능과 일자리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대규모 저가노동이 증가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저가노동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 데이터 기술을 바탕에는 인간의 단 순하고 저렴한 노동이 존재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일의 적지 않은 부분은 인간이 담당하고 있다. 2014년 언론에 유출된 구글 (데이터) 품질 검사 자(Google Quality Raters)에 대한 문서는 알고리즘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노동 영국에서 일자리를 위협받는 직종 15개.

자의 처지가 별로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간은 구글의 광고를 하나하나 클 릭해서 선정성을 테스트한다. 무인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초 데이터 중 하나인

인공지능이 스카이넷으로 발전할까 우려하긴 아직 이르다. 오히려 인공지능

도로 데이터는 거리를 누비고 있는 저가 운전 노동자들이 수집하고 업데이트

의 발전과 이로 인해 대체되는 일자리, 그리고 줄어드는 일자리가 초래하는

하고 있다. 데이터 품질 검사자와 도로 데이터 수집 노동자는 구글의 계약직

사회ㆍ경제적인 위협이 더욱 현실적인 위협거리다.

노동자다.

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은 급증하고 있다. 은행 업무, 회계 업무, 공

피터 라인하르트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와 로봇과 인

무원의 행정 업무 대부분이 진화하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기술로 대체할 수 있

공지능을 살찌우는 일자리를 각각 'API 아래의 로봇(Below the API Robots)'과

다. 영국의 오스본과 프로이의 연구는 2013년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기술에

'API 아래의 일자리(Below the API Jobs)'로 구별한 바 있다. 라인하르트는 로봇

기초해서 사무직 노동의 약 50%가 20년 안에 대체될 것으로 예측한다.

과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대체보다 시간상으로 앞서 이들을 살찌우는 저가 노동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예측한다.

위태로운 전문직

이렇듯 인공지능이 고용에 초래할 수 있는 파괴력은 엄청나다. 그래서 인공 인공지능은 전문직 일자리까

지능 기술의 성장과 맞물려 기본소득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생태적

지 넘보고 있다. 뉴스 작성 알고

공동체를 고민하는 정치 사회 단체와 달리, 실리콘밸리의 기본소득 논의는 인

리즘으로 일부 기자들의 지위가

공지능 기술이 몰고 올 '실업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격이 더 짙다. 인공지

위태로워진 것처럼, 고숙련 전문

능 기술의 진화로 전통적인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될 경우 기술적 실

직도 알고리즘의 공세로부터 벗

업이 초래할 공동체의 파괴를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IBM 슈퍼컴퓨터 왓슨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채택돼 실제 임상시험에 활용되고 있다.

있다.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기술에는 윤리가 필요하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이러한

미국의 사회학자 랜들 콜린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미래의 진정한 위협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미

은 프랑켄슈타인류의 로봇들의 반란이 아니라 로봇을 소유한 극소수 자본가

환자의 의료 정보만 정확히 입력되면 자동으로 처방전까지 제시하는 알고리

계급을 위한 노동의 기술적 대체의 마지막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스카이넷

즘은 의료 산업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상태다. 아직 진단 의학 분야에 국한돼

의 출현보다 중요한 문제는 여기에 있다. 사회는 부의 증대를 어떻게 관리할

있지만 웬만한 동네 의원 수준의 진료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

것인가?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진 기술에는 윤리가 필요하다. 더 많은 논의가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사의 청진기가 알고리즘으로 대체되는 시대가 도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래할지 모른다.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인간과의 체스 경기, 퀴즈 경기에서 빼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현재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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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을 바꾼 발명품 10가지 인류는 만물의 영장입니다. 힘이 세거나 날쌘 몸을 가진 다른 동물들에 비해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기술을 발명한 결과예요. 불을 이용해 어둠을 밝히거나 바퀴를 사용해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며 말이죠. 이전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 하여 만들어 내는 것. 바로 발명의 힘입니다. 소중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바꿔준 발명품 10가지에 얽 힌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1. 건축: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됐다. 최초

트잇은 접착제로부터 시작됐다. 미국 기업 ‘3M’의 연구원 스펜서 실버는 벽에 붙이는

로 엘리베이터를 고안(연구하여 새로운 안

안내문을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접착제를

을 생각해 냄)한 사람은 기원전 3세기 고대

만들기 위한 연구에 몰두했다. 1968년 액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르키메데 스였다. 그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릴 때 사용했 던 두레박을 보고 도르래에 밧줄을 걸어 물건을 위 로 올리는 형태의 엘리베이터를 발명했다.

체 접착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부착력 이 약해 종이가 금세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접착제의 중요성을 알아본 것은 같은 회사 직 원이었던 아트 프라이였다. 그는 교회에서 성경책

사람이 타는 엘리베이터는 17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등장했다. 당시 왕

에 종이를 끼워 표시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실버의 접착제를 종이와 합

인 루이 15세는 베르사유 궁에 ‘날아다니는 의자(Flying Chair)’를 만

치는 방식을 생각했다. 5년의 개량 끝에 1981년 출시된 포스트잇의 첫

들어 궁전 밖에 놓았다. 도르래가 달린 의자에 사람이 들어가면 왕의 지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런 것을 어디에 쓰느냐’는 평가였다. 하지

시에 따라 손으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때의 엘리베이터는 줄

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됐다. 서류에 간단하게 붙여 표

이 끊어져 떨어져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많아 안전하지 않았다.

시하는 메모지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발명가 엘리샤 오티스는 1852년 기존 엘리베이터에 낙하 방 지 장치를 달아 안전성을 더했다. 그의 엘리베이터는 뉴욕의 백화점

4. 의류: 나일론

인 ‘호그워트’에 설치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지금까지도 사용

“거미줄보다 가늘고 철선보다 질

되고 있다.

긴 나일론은 공기•물•석탄으로 만 들어졌다. 이것이야말로 기적이다.”

2. 먹거리: 통조림

1937년 2월의 어느 날, 나일론의 탄생을 앞

오랜 시간이 지나도 편리하게 음식 을 보관할 수 있는 통조림은 1819

두고 미국의 한 조간 신문에 실린 문구다. 20세

년 영국에서 발명됐다. 당시에는

기 의복 문화에 혁명을 가져온 이 섬유는 월리스 흄 캐러더스라는 젊은

고기와 같은 음식을 유리병에 넣어

화학자가 만들었다. 그는 1927년 인조고무 연구에 몰두하던 도중 실 모

밀랍으로 밀봉하는’병조림’이 유

양의 화합물(2개 이상의 원자가 일정 비율로 구성된 물질)을 발견, 이를

행했다. 하지만 병조림은 깨지기 쉬워

발전시켜 공기•물•석탄을 합성한 나일론을 발명했다. 옷감의 소재인

손을 다치는 일이 많았고, 뚜껑의 밀랍이

실크 보다 질기고 면보다 가벼워 당시에는 기적의 재료로 불리기도 했

병으로 흘러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다. 1940년 5월 첫 출시된 나일론 스타킹은 미국 전역의 백화점에서 인

통조림이 발명된 것은 날씨 덕분이다. 영국의 기술자 피터 듀란트는

기를 끌었고, 출시 첫날 500만 켤레가 팔렸다.

추운 겨울 병조림의 음식이 차갑게 얼어 있는 것을 보고 깡통에 음식 을 담아 난로에 데웠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듀란트는 바로 특허

5. 무기: 잠수함

를 냈다. ‘주석 깡통을 이용한 식품밀봉용기’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잠수함은 물고기처럼 물 속을 누비며 각

통조림은 당시 영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지금의 통조림으로 발

종 군사•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오늘

전하게 됐다.

날 잠수함의 시초는 미국의 데이비드 브슈넬이 발명한 ‘터틀’이다.

3. 문구: 포스트 잇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5년 당시 뉴욕

책상 위나 전화기 위, 책꽂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모지인 포스

항구에 서 있던 브슈넬은 바다 속을 뚫고 들

월간 BUSINESS

어가 적의 군함을 폭파시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문득 물 위

년 이렇게 탄생했다.

를 떠다니는 나무 술통을 본 그는 물의 양을 조절해 배를 뜨거나 가라 앉게 하는 잠수함의 원리를 떠올렸다. 원리를 깨닫자 연구는 일사천리

9. 생활용품: 종이컵

로 진행됐고, 술통을 닮은 타원형의 1인용 잠수함 ‘터틀’이 탄생해

종이컵은 발명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독립전쟁에서 활약했다.

학생이 만들었다. 1907년 미국 하버드대 에 재학 중이던 휴그 무어는 그의 형이 만

6. 교통: 자동차 자동차는 발명 초기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 부딪혀야 했다. 말과 마차가 유일한 교

든 생수 자동판매기를 눈여겨봤다. 자동판 매기에서 사용되는 도자기컵이 쉽게 깨져 문 제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깨지지 않는 컵을 사

통수단이었던 19세기에는 자동차가

용하면 간단하다.” 생각을 거듭하던 그는 깨질 일

너무나도 낯선 물건이기 때문이었다.

이 없는 종이를 떠올렸다.

1882년 독일의 칸시타트라는 마을에는

문제는 종이가 물에 젖으면 찢어진다는 것이다. 무어는 수많은 종이로

이상한 집이 있었다. 밤늦도록 불이 켜져

실험을 거듭한 끝에 ‘태블릿 종이’가 물에 젖어도 찢어지지 않는다

있고 시끄러운 기계 소리만 들리는 집이었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태블릿 종이를 컵 모양으로 만들었고 결과는

이웃 주민들은 ‘위조지폐범이 사는 것 같다’

대성공이었다. 그의 종이컵을 두고 미국 민간보건연구소 사무엘 크럼

라고 신고했지만, 경찰에 의해 밝혀진 집주인의 정체는 가솔린 엔진을

빈 박사는 ‘인간을 바이러스로부터 구하는 길은 종이컵을 사용하는

만드는 기술자인 고트리브 다임러였다. “가솔린 엔진을 만들고 있었

것’이라 평하기도 했다.

을 뿐입니다.” 젊은 다임러가 경찰에게 한 말이다. 그는 결국 1885년 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었다. 말이 없는 마차 모양을

10. 통신수단: 이메일(email)

한, 가솔린 엔진을 나무 뼈대에 붙여 만든 자동차다. 그가 만든 회사

이메일은 1971년 미국 BBN테크놀로지사에 근무하던 프로그래머인 레

인 다임러는 훗날 K.벤츠가 설립한 벤츠사와 합병해 지금의 메르세데

이 톰린슨이 만들었다. 그에게는 매일 자신의 하루 일과를 컴퓨터에 저

스벤츠사가 됐다.

장하는 버릇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다른 컴퓨터에 내 기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서버 네트워크에 정보를 저장하는

7. 가전제품: 세탁기

방법을 사용해 4시간 만에 이메일의 기초를 만들어냈다. 이메일에 사용

세탁기는 19세기 미국의 뉴잉글랜

되는 ‘@’ 기호를 도입한 것도 톰린슨이다. 메일 사용자와 네트워크

드 지방에서 탄생했다. 샤커라는

의 이름을 구분하기 위해서 도입된 방식이다.

마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주민

처음 이메일이 만들어졌을 때는 컴퓨터가 널리

들이 모여 빨래를 하는 ‘빨래의

보급되지 않아 아무도 이 발명에 관심을 갖지

날’이 있었다. 마을 주민인 데이비 드 파커는 이를 보며 빨래를 대신 해 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업은 물론 가 정까지 컴퓨터가 보급되며 이메일은 새

장치를 생각했고, 얼마 후 증기의 힘으로

로운 통신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움직이는 세탁기를 완성했다. 파커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호텔을

는 “이 발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

찾아가 자신이 만든 세탁기를 쓰도록 권유했는데, 성능에 감탄한 호

해보지도 않고, 그저 호기심에 만들었을

텔 지배인은 그 자리에서 세탁 담당 종업원 14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뿐”이라고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호기심

1908년에는 미국의 알바 피셔가 전기 모터를 단 ‘토르’라는 이름의

이 낳은 발명이다.

세탁기를 발명했다. 이후 꾸준히 개량돼 1930년에는 타이머가, 1950년 에는 탈수 기능이 추가돼 오늘날의 세탁기로 발전했다.

8. 의료: 내시경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우리 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은 카메라인 내시경은 현대 의학 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발명품이다. 1868 년 독일의 의사 아돌프 쿠스마울은 47㎝ 길이의 금속막대를 사용해 환자의 위 속을 관찰하는 방법을 고안했지만 널리 쓰이지 못

◆ 알아두면 좋은’발명 10계명’ 1. 더해 보자. 2. 빼 보자. 3. 아이디어를 빌려보자. 4. 크게 하고 작게 해보자. 5. 모양을 바꿔보자.

했다. 금속막대를 뱃속에 넣으면 환자가 고통스

6. 용도를 바꿔보자.

러워 했기 때문이다. 약 90년 뒤 미국의 소화기내

7. 재료를 바꿔보자.

과 연구원 허쇼위츠는 쿠스마울이 만든 내시경을 발전시킬 방법을 고 민했다. 그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던 중, 손 안에 엉켜 들어온 머리카락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 머리카락처럼 가 늘고 부드러운 유리섬유를 이용한 내시경인 ‘파이버스코프’는 1958

8. 반대로 해보자. 9. 폐품을 이용해보자. 10. 불가능한 발명은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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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빵의 첫 페이지를 연 위대한 베이커들

< 고대 이집트인 > "뭘 찍으러 왔다고요?" "빵이요. 빵 찍으려고 왔어요."

이집트 공항부터 길이 막혔다. 나는 '빵'이라는 단어를 연신 강조했지만 현지 담 당자는 경계태세를 풀지 않았다. 촬영허가를 위해 관청으로 안내하면서도 '얘들 뭐야?'라는 의구심어린 표정이었다. 공항 창밖으로 집채만 한 장갑차들과 기관 총을 든 군인들이 보였다. 계엄령이 풀리면서 가까스로 비자를 받아 도착했지만 카이로는 여전히 위태로웠다. 몇 번을 확인하고서야 촬영허가가 떨어졌다. 관청 담당자의 동행을 조건으로 (단순 동행이 아니라 감시가 목적이다). 덕분에 골목 풍경 하나도 마음대로 카메 라에 담을 수 없었다. 그런데 더 기막혔던 건 촬영비용이었다. 3시간 촬영에 우리 돈 몇 백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요구했다. (삽시간에 수상한 취재진에서 제 발로 굴러들어온 '봉' 신세가 된 듯했다.) 불안한 나라 정세와 경제 위기가 사람들의 마 음마저 박하게 만들고 있는 것만 같았다. 찬란한 인류 문명의 발원지를 따라가는 거대한 여정의 첫 걸음. 나는 피라미드가 처음 태어났다는 카이로 남쪽의 사카라 고분으로 향했다.

제빵 레시피가 정교하게 새겨진 파라오의 미용사 '티의 무덤' 사카라 고분에는 이집트학을 전공하다가 이집트 남자와 결혼까지 한 후 아예 미국 을 떠나 이곳에 정착한 고고학자 니콜 한 센 박사(Nicole Hansen)가 있었다. 우리는 함께 '티(Ti)의 무덤'이라 불리는 고분 속으 로 들어갔다. 좁은 통로를 따라 작은 방들 이 이어져 있었다.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 라> 같은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묘사된 황 금으로 된 벽과 휘황찬란한 보석이 가득한 무덤은 그저 현대인들의 상상일 뿐 실제 무 덤 속은 흙 천지에 협소하고 어두컴컴했다. 여러 개의 방을 지나 드디어 거대한 벽화 가 눈앞에 펼쳐졌다. 벽화 속에는 빵을 만드는 방법이 마치 요리책에 쓰인 레시 피처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이 정도의 정교한 묘사라면 티의 직업은 제빵 사나 요리사일 것 같았다. "지금 우리는 티의 무덤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티는 부자였고, 왕과의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었어요. 그는 왕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파라오의 미용사였습니다." "네? 여기가 미용사의 무덤이라고요?" "당시의 관점으로 보면 미용사는 가위를 들고 왕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사람, 신처럼 받들어지는 파라오의 몸에 손을 댈 수 있는 유일 한 사람이었지요. 그만큼 특권도 많았습니다."

사후 세계를 믿었던 고대인들에게 무덤 을 짓는 일은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것과도 같았다. 재력과 권력을 쥐고 있던 티는 현생에서 누렸던 모든 것을 사후 세 계에 가져가길 원했다. 그 욕망은 5천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벽화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그림은 빵을 만드는 장면이다. 실제로 티의 무덤은 이집트에 남아 있는 무덤 중 빵에 대한 묘 사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곳 무덤에 묘사된 빵은 피라미드가 지어지던 고왕국 시기에 인기가 있었던 종류입니다. 남자가 곡식을 옮기고 있네요. 아마 도 곡물 창고에서 에머 밀((emmer wheat) 을 옮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두 명의 남자에게 주는데, 이들은 나무 절구

월간 BUSINESS

와 막자로 곡식을 갈고 있어요. 토기를 데우는 장면도 있죠. 오 늘날 오븐을 미리 달구어 놓는 것과 같은 이치죠. 다음 단계에 서는 여자가 체질을 하고 있네요. 그 옆에는 걸러낸 가루로 반 죽을 하는 여성도 보이고요. 그리고 빵을 굽기 시작하는데 얼굴 을 손으로 가리고 있어요. 불이 너무 뜨거워서 보호하려고 했던 거겠죠."

제빵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티의 벽화는 장 식을 위해 그려진 것이 아닌, 죽은 자를 위해 진짜 빵을 만든다는 확신으로 무덤 속에 건설된 또 하나의 빵굼터처럼 보였다. 무덤 어딘가에서 티의 영혼이 5천 년 의 세월을 숨죽여 지켜보며 빵을 굽고 있을 것만 같았다. 곡식을 재배하고 토기에 빵을 굽는 5천 년 전 인류의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와 같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티Ti'는 고대 이집트어로 '빵'을 뜻하는 단어다. 티의 무 덤은 빵의 무덤인 셈이다.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와 가장 중요한 먹거리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혹, 그 시대의 빵은 음식 이 상의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은 아닐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서둘러 무덤 밖으로 나왔다.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만들었던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 '데이르 엘-메디나'

어린 시절부터 고대문명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는 테드 브룩(Ted Brock) 박사는 30년 전 고고학 전공 학생으로 처음 이집트를 방문했다. 그리고 니콜 한센 박사 처럼 이집트가 좋아서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 왕가의 고분을 전공하는 그를 이집 트 서안에 위치한 룩소르 신전(Temple of Luxor)에서 만났다. 룩소르 신전 뒤편, 메마른 계곡에 가려진 집단거주지, '데이르 엘-메디나(Deir El-Medina)' 일명 '노 동자의 마을'에 남겨진 빵의 과거를 되짚기 위해서였다. "이 마을은 신왕조 시기의 왕과 왕비의 무덤을 장식하고 만 들었던 노동자들이 살던 곳으로, 이집트 18왕조인 기원전 1570년부터 신왕조인 기원전 11세기까지 존속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무덤이 완성될 때까지 고립된 채로 살았는 데, 왕과 왕비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 이지요. 비밀스러운 곳인 만큼 접근이 제한되었을 겁니다."

지상보다 낮은 곳에 조성된 마을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입구에는 망루까 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파라오나 귀족들의 무덤과 달리 이곳은 그 시대 평범한 사람들이 꾸려가던 공동체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의 일상생활 을 짐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연구되고 있다. 거주지였던 만큼 이곳에서 눈 에 띄는 것은 공동 부엌이다. "굉장히 압축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방이 여기 있죠. 뒤에는 맷돌 기구가 설치되어 있고요. 그 뒤로 벽을 지나 흙벽돌로 된 구조가 아마도 화덕 이었을 겁니다. 마을의 화덕은 공동체를 위한 것이었죠. 각 가정에서 곡 물로 반죽을 만들어 베이커리에 가져가면 그곳에서 공동 화덕을 이용해 빵을 구워주었습니다."

빵을 만들어 먹기 위해서는 곡물을 기르고, 수확한 후 저장을 해야 하며 가공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누군가는 가루를 빻을 맷돌을 만들어야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빵을 굽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마을을 위한 조건이 형성되는 셈이다. 빵으로 인해 마을이 조성되고 마 을 덕분에 빵의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류 최초의 푸드 스트라이크, 빵 파업 빵은 음식의 근원이었다. 그래 서 노동의 대가가 되기에 적합했 다. 이는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때 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일 배급 형태로 빵과 맥주가 피라미드 노 동자에게 지불되었다는 기록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먹거리를 넘어 노동의 대가가 된 빵은 그래서 저항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람세스 3세 재 위 27년. 정부가 제대로 급료(빵)를 주지 않자 노동자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인류 최초의 푸드 스트라이크라 평가 받는 고대의 빵 파업. 파라오와 같은 강한 권력 하에서 노동자들의 저항이 가능했을까. 테드 박사는 당시 신전을 짓던 노동자들 의 지위가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고대 이집트의 왕과 왕비의 무덤과 같은 중요한 기념물을 만드 는 기술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 필요성이 보통 사람보다 많은 권력과 자유를 갖게 하고, 그들의 안전을 담보해주었습니다."

그로부터 2000년 후인 1970년, 이집트에서는 이른바 '빵 폭동'이라 불리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빵과 정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시위는 정부가 보 조하는 빵의 가격이 갑자기 오르자 삶의 근간인 빵을 쟁취하기 위한 것이었 다. 기원전 16세기 노동자 마을에서 벌어진 빵 파업의 구호는 그렇게 시대를 넘나들며 이어졌다. 최근 이집트 소요사태도 정부의 빵 보조금에 그 원인이 있었다.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빵이 얼마나 핵심적인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막 한복판에서 전통요리 연구가의 손으로 재현된 고대 이집트의 발효빵

이집트의 고대 천연발효빵을 재현했던 아이다호의 효모 전문가 우드 박사의 집에서 맛보았던 빵의 풍미가 떠올랐다. 반갑게도 이집트 전통요리 연구가 마그 다 메흐다비(Magda Mehdawy)가 기원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용했던 빵굼터에 서 당시의 빵을 재현해주었다. 그늘 한 점 없는 사막 한복판에서 마그다는 능숙 한 손놀림으로 반죽을 빚었다. "이 빵으로는 맥주를 만들 겁니다. 준비된 반죽은 토기에 옮겨 담을 거 예요. 그러면 야생 효모가 햇볕에서 활동하며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지 요. 이렇게 커다란 빵은 겉과 속이 똑같이 익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건 주로 맥주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인들이 어떻게 납작한 빵이 아닌 부풀어 오른 발효빵을 먹게 되었는지 그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들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효빵을 먹은 주인공들이란 사실이다. 어쩌면 이들에게 발효는 맛의 진화를 넘어 신의 존재를 느끼는 영적인 체험이었을지도 모른다. 작은 반죽이 여럿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며 '기적'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 훗날 예수님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였다는 그 기적의 이야기처럼.

"고대 이집트인들은 밀이나 보리와 같은 곡물을 가루로 만들어서 물을 붓고 효모를 넣어 반죽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동안 두어 반죽이 발효가 되도록 했어요. 이를 통해 빵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반죽을 토기에 담습니다. 토기는 그릇과 뚜껑으로 나뉘어 있지요. 뚜껑은 안쪽의 열을 보호해서 오븐과 같은 역할을 하면 서 아래부터 위까지 똑같이 익게 됩니다."

피라미드 건설이 한창이던 그때, 이곳 빵굼터에서는 빵들이 쉴 새 없이 구워 졌을 것이다. 매일 밀가루 반죽들이 효모와 만나 부풀어 오르고, 반죽이 담긴 수십, 수백 개의 토기들이 화덕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파라오가 주는 빵은 수만 명의 노동자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이로 인해 파 라오는 절대 권력을 행사했을 것이다. 밋밋한 플랫 브레드에 비해 맛과 향, 질 감까지 뛰어난 발효빵은 그렇게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평화로운 공존을 가능하 게 만들었다.

전통 빵 '에이시'를 만드는 살아 있는 빵의 장인을 찾아서 유적지를 떠나 다시 카이로 시 내로 향했다. 최고의 문명을 자 랑했던 고대 이집트. 그렇다면 오늘날의 이집트인들은 어떤 빵 을 만들고 있을까? 전통 빵 '에 이시(Aish)'로 명성이 높다는 오 래된 빵집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천 년 전의 빵집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오븐이 아닌 거대한 화덕에서 엄청난 양의 에이시가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오고 있었다. 갓 구운 빵의 냄새가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멍하니 서서 그 풍미에 흠뻑 빠져버렸다. 전체 인구가 8600만 명인 나라에서 하루에만 2억 개의 빵을 소비한다는 빵 마니아들의 땅. 에이시는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이집트인들의 대표적 인 음식이다. 난보다 더 얇은 이 빵은 화덕에 넣고 부풀어오르면 바로 빼내야 한 다. 대개 화덕에서 금방 나온 빵을 두 겹으로 탁 벌려 그 속에 야채나 고기 등 기 호에 맞는 음식을 넣어 먹는다. 물론 그냥 빵만 먹어도 그 풍미가 깊고 진하다. 이 담백하고 구수한 빵에 홀려 넋을 빼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수북하게 쌓 인 에이시 뒤로 액자에 걸린 코란(Koran)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이 너 희에게 부여한 양식 중 좋은 것을 먹어라.' 매일 아침 이집트인에게 건강한 빵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빵집 주인의 철 학이 엿보이는 구절이었다. 나는 빵집 주인 함디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이집트인에게 에이시는 어떤 빵인가요?" "이집트인들은 하루 세 번 에이시를 먹습니다. 쌀을 먹거나 국 수를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이시를 먹어 요. 에이시라는 단어가 '삶'이라는 뜻입니다. 이집트인들에게 에 이시가 없으면 삶도 없습니다."

이곳 빵집은 화덕에서 갓 빠져나온 에이시를 근처 소매점으로 발 빠르게 배달 한다. 빵 배달부가 머리 위 가득 에이시를 쌓아 올리고 뛰쳐나가는데 나도 본능 적으로 쫓아나갔다. 복잡한 거리 위를 요리조리 피하며 달리는 빵 배달부 뒤로 나와 촬영감독은 함께 달렸다. 그렇게 한참을 쫓아 달리는데 갑자기 거리의 사람 들이 우리를 향해 몰려들어 삿대질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굵은 땀을 흘리며 빵 을 머리에 이고 시장통을 달리며 배달하는 모습이 이들에게는 외부 세계에 들키 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일상이었던 모양이다. 오늘을 사는 이집트인들은 잔뜩 날 이 서 있다. 촬영 마지막 날. 힘겹게 이집트까지 와서 피라미드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관광객으로 바글거려야 정상인 피라미드는 텅 비어 있었다. 붉은 빛을 남기며 저 무는 태양과 대조적으로 외롭게 서있는 피라미드의 풍경이 서글프게 느껴졌다. 카메라를 드는 순간 저 멀리 누군가가 쪼르르 달려왔다. "촬영비용은 한 시간에 팔백만 원이에요." "네?!"

이집트 유적 담당관이었다. 한참을 흥정 끝에 간신히 비용을 조정했다. 영원히 빛날 것 같았던 이집트 문명이 그랬던 것처럼, 피라미드의 태양은 곧 사막의 지 평선 너머로 가라앉아버렸다. 인류 최초로 발효빵을 만들었던. 그야말로 인류의 식문화사에서 화려한 첫 페이지를 연 위대한 요리인류의 흔적도 어둠 속에 묻히 는 것만 같았다. 글 이욱정 | KBS 다큐멘터리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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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체어 접근가능(이 기차역에서는 첫차부터 막차 운행시까지 직원이 상주해 있습니다.)

휄체어 접근가능(이 기차역에서는 첫차부터 막차 운행시까지 직원이 상주해 있지 않습니다.) ■ 버스/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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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r Union 안내 ��9373 6666 Hoyts(Bankstown) ��9796 4199 (City Centre) ��13 2700 Reading Cinemas(Auburn) ��9647 0900 x(sydney) ��9280 1202 Showtix, Theatre Bookings ��9363 2500 Ticketek ��9266 4800 Village Cinemas ��9264 6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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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랜드주한인회 ��07-3252 8440 한국관광공사 ��9252 4147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8904 9508 한인회(시드니) ��9798 8800 한인회(남부호주) ��08 212 8345 한인회(빅토리아) ��03 9866 6465 한인회(서부호주) ��08 9358 6077 한인회(캔버라) ��0414 625 642 호주중국 동포계 ��978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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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갑종장교단호주지회 ��9809 3413 두란노서원 ��9797 9000 생명의 전화 ��9858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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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정보통신협회 ��9674 9963 호주 한인 카운셀라협회 ��9920 4560 황해도 민회 ��9799 8652 ASG 호주장학재단 ��8084 6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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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건설협회...................................9717 0369

시드니 대한노인회 ��9617 0536 시드니 호스피스(SICA) ��9746 9231 시드니 하나청소년교실 ��9744 9616 시드니 한국문학협회 ��9987 2995 시드니 한인여성회 ��9888 3442 실업인연합회 ��9642 4032 재호 육군학사장교 동호회 ��0410 639 025 재호 한국과학기술협회 ��9264 8444 재호 한국총유학생회 ��9280 0377 재호 한국건설 기술자협회 ��9874 2449 재호 한인의학협회 ��9858 1122 재호 한인 전통 다도 협회 ��9872 4626 재호 함경도민회 ��9633 2211 진우회(환경 운동 봉사단체) ��0412 909 788 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9742 6744 파월동지회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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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를 즐기는 사람들이 알아둘 것들 생수를 사 먹는 유럽인 중 상당수는 일반 생수 대신 탄산수를 선택

◆ 단맛이 나도 탄산수일까?

한다. 국내에선 아직 일반 생수를 많이 찾지만 점차 탄산수 비율이 늘

탄산수는 탄산음료처럼 기포가 올라오고 톡 쏘는 맛이 나지만 칼로리

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탄산수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없을

가 없고 단맛 역시 나지 않는다.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다면 이는 탄산

까. 미국 건강지 헬스에 따르면 탄산수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다음

수가 아닌 탄산음료라고 봐야 한다.

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탄산수인지 탄산음료인지 분별이 잘 안 되는 제품이 있을 땐 영양성 분 표시를 살피면 된다. 아스파탐처럼 탄산음료를 제조할 때 사용하

◆ 일반 생수만큼 수분을 채워줄까? 일반 생수대신 탄산수를 마셔도 하루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다면 이는 탄산수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다 해 도 탄산수가 아니다.

있다. 오히려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는 탄산수가 좋 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당분과 칼로리 섭취 없이 탄산음료처럼 톡 쏘 는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는 체중증가,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 탄산수의 종류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탄산수는 크게 ‘스파클링 미네랄 워터’, ‘셀처 워터’, ‘클럽 소 다’로 나눌 수 있다. 스파클링 미네랄 워터는 말 그대로 탄산과 미네 랄이 들어있다는 의미다. 약한 기포가 은은하게 올라오고, 산성도는

◆ 탄산수가 뼈를 약화시킨다는 설은 사실일까? 탄산수가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루머가 있으나 탄산수가 뼈 건강을 해친다는 뚜렷한 증거는 제시된 바 없다. 단 탄산수가 직접 닿는 치아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탄산수의 약산성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켜 치아 표면을 예민하게 만들

약한 편이다. 대체로 천연수를 그대로 사용하고 수입 브랜드가 대다수 이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셀처 워터는 인공적으로 탄산을 넣은 종류로 기포가 좀 더 크게 일어난다. 탄산 을 제외한 다른 미네랄은 들어있지 않은 맹물이지만 몇몇 셀처 워터 브랜드에서는 레몬과 라임 향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거나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주에 2일 이내

클럽 소다는 셀처처럼 인공적으로 탄산을 넣은 다음, 여기에 추가적으로 탄산

로 탄산수를 마시라고 권장하고 있다. 3일 이상 마실 땐 이 같은 손상이 일어날

수소칼륨, 황산칼륨, 소금 등을 섞어 약간의 짠맛을 더한 탄산수다. 하지만 소금

수 있다는 이유다. 탄산수를 마신 뒤엔 일반 생수로 입안을 헹구거나 무설탕 껌

기가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맛에 특별히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탄산수와

을 씹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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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YW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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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선교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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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9652 0680

새사람교회

하태식 목사 (0416 174 318)

가구 교회 건강식품

사역소개 사역-king’ s kids - 1월, 7월 ▶ 독수리 제자 훈련 (BEDTS 3월, 9월) ▶ 열방대학 사역(DTS.SOW.SOM.BCC - 3월, 9월)

대한예수교장로교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으며 1988년부터 국제 OM 선교회를 시작으로 선교사로 사역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석사, 신학박사과정(상담,코칭학전공)을 마쳤습니다.

▶ 청소년

건축 간판

사랑 말씀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선교사 김강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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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인연합교회

창립 41주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

Sydney Korean Uniting Church

담임목사 정지홍 0422 263 153

금융

주일예배: 12:45pm / 주일학교12:45pm /토요새벽기도 6:00am 주일오후활동: 청년부 2:45pm / 영어클래9스 2:45pm 키즈클럽 2:45pm / 성경공부 2:45pm 교회:Chatswood Public School(799 Pacific Hwy Chatswood 역에서 2분거리 ) blog.daum.net/goodseedchurch

40 담임목사

우병진

98-102 Albert Rd, Strathfield 스트라스필드역 도보 5분거리

가나안장로교회.........................9636 9254

북부해변장로교회....................9972 3969

갈릴리교회..................................9718 4530

블랙타운 동광교회...................9622 8966

겨자씨교회.......................... 0433 463 950

비전장로교회....................... 0427 010 691

구세군한인교회..........................9789 3192

삼일교회.....................................9638 0673

그린에이커 한인교회...............9750 8830

새빛장로교회.......................0403 042 256

기쁨의 교회.................................9787 9790

새문안교회...................................9446 2747

낙원장로교회.............................9596 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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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타라무라언약교회............9630 8865

새소망교회..................................9799 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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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약교회................................. 8764 0423

다드림교회...................................9614 6470

샘물장로교회..............................9764 2375

다민족선교중앙교회.................9869 3458

생명의빛교회.......................0450 055 234

다봄교회.............................. 0430 280 009

서덜랜드연합교회......................9521 6991

다운교회.......................................9787 6325

세인트앤드류스교회..................9706 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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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교회.....................................9898 0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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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 은혜교회........................9831 8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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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콰리 성공회한인교회............9706 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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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9700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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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9412 1816

화개장터.......................................9874 3788

광나루...........................................9281 2727

바베큐시티뷔페(뱅스타운).......8764 8021

장수마을......................................9412 3233

화개장터(Rydalmere)...............9638 6000

광복상회..................................... 9744 8483

박봉숙치킨(채스우드)...............9411 1040

장어구이(리드컴).......................9646 3952

화개장터(Eastwood)..................8084 8173

교촌치킨.......................................9746 7795

백두산(캠시)............................... 9787 5339

장충동 족발.................................9787 8804

화개장터 출장뷔페..............0412 208 316

김밥나라...................................... 9281 8263

백리향(벨모어)............................9740 6601

장타발(스트라)............................9747 2800

황가...............................................9746 1946

노량진(스트라)............................9410 0800

베스치코치킨(에핑)................... 9869 8188

장터...............................................9787 4561

황소한마리(리드컴)...................9646 2323

누들, 치킨(리드컴)..................... 9646 4748

베이크하우스가든.....................8746 0299

정원(이스트우드)........................9874 2282

BBKING(리드컴).........................7900 3180

다도 (이스트우드).......................9858 2211

벨모어 해장국............................ 9759 7300

조자룡..........................................9746 8324

BBQ City(시티)............................9267 5155

다올.......................................0408 688 588

불타는 구이구이(스트라).........9745 2288

종가집 BBQ(이스트우드).........9858 5160

BBQ치킨......................................9280 1878

단지(시티)....................................8084 9041

붐비나(구오박사,)......................9283 3322

주막(채스우드)............................9419 7770

Chals 두루치기.........0451 551 601

대가(파라마타)...........................9687 4242

비원(혼스비)................................9987 2816

진고개(벨모아)........................... 9750 2020

Food Korea................................9809 7663

대장금(이스트우드)....................9858 3411

빅마마(캠시)................................9789 3727

채가네바베큐(이스트우드)......9858 5538

FUKU........................................... 9261 8977

대청마루(탑라이드)...................9808 6864

빅토리아가든(채스우드)...........9411 3456

처가네..........................................9858 5538

Homest 레스토랑(이스트우드)....9874 1218

더만두(스트라)........................... 9701 0949

빨간고추(스트라)........................9701 0911

청진동해장국(시티).................. 9261 8326

Kanzi 클럽..................................9642 3664

더불고기(채스우드)....................9410 3900

산마루(채스우드)........................9415 1009

초가숯불구이..............................9211 5220

Korean BBQ.............................. 9283 1460

도원중화요리(채스우드)..........9884 9322

산야 일식.한식 (아타몬)............9411 5924

치킨존(리드컴)........................... 7901 7955

Smok kim...................................8757 3888

돈큐(채스우드)............................8068 4166

서울리아(시티)...........................9269 0222

치토스 치킨전문점....................9415 1688

SOBAN.........................................9415 2028

돌이네식당..................................9858 2269

서울식당(울릉공).......................4283 8373

코바우..........................................9283 8077

SSAM KOREAN BBQ..............9519 1991

두레식당(시티)...........................9290 1004

서울회관(벨필드).......................9642 3600

코지..............................................9267 3533

Vincents월남국수..................... 9646 1700

두리식당(스트라).........................9746 7111

서울BBQ(스트라)......................9701 0608

크리스피 치킨(리드콤).............9649 8282

Welcome BBQ(황우장사).......8065 9881

둘둘치킨(스트라)........................9247 2227

세종뷔페(칼링포드)..................9872 8868

크리스피 치킨(뉴잉턴).............9648 8282

라온하제(버우드)......................... 8541 4001

세종뷔페(캠시)............................9787 7126

라이드 해장국(웨스트라이드)... 9807 2776

세종회관(캠시)............................9718 4039

라이드 해장국(노스스트라).......9746 8746

센츄럴가든(시티)........................9211 5597

로즈베리......................................9663 2902

쎄시해장국(스트라)...................9746 7710

리드콤숯불BBQ...........................9749 5474

소나무야(이스트우드)........0433 301 173

마실..............................................9689 2983

소연네 고기집............................9446 3995

마포갈비(벨모어)........................9740 4500

손칼국수(스트라).......................9764 1365

맛대맛...........................................9745 5959

송가네(캠시)............................... 9787 7500

맛대맛(시티)................................9262 9218

수랏간(에핑)...............................8068 9282

맛사랑반찬 월남쌈....................8068 6008

숯불마당......................................9410 1250

월간 BUSINESS

식당(일식당) 가온 일식레스토랑..................9488 8088

다이코구......................................9327 2383

간사이 일식레스토랑...............9232 5785

도쿄스시바................................9868 6788

긴자스시바.................................9635 8411

동림(이스트우드).......................9874 9660

김스시 (디와이)........................ 8065 7387

동해스시바.................................9789 2727

나라일식당.................................9868 6815

마시타스시..................................9412 1816

만마루야(일식)............................9789 5759

Ettalong 일식당......................... 4342 3626

모리...............................................9476 3843

Nazimi 일식당(시티)................. 9283 2990

사카에 야끼니꾸........................9874 2277

OZEKI SUSHI..............................9410 2777

샤락(시티)....................................8084 3341

RAKUEN.......................................9746 1101

김남환출장요리 ..................8712 0311

세종회관......................................9718 4039

스시롤...........................................9283 1881

Sansui 일식레스토랑.................9746 1101

동방식품 ....................................9750 0991

오마이식품...................................9718 1118

스시바 후쿠야...........................9804 8200

Sushi Arigato(이스트우드).........9858 4406

동방잔치......................................9858 2144

옹기김치.........................0410 640 959

스시베이......................................8850 6088

Sushi Bar(킹스크로스).............9361 4050

두리식당(스트라)........................ 9746 7111

웰빙1번지..............................0411 186 008

가구 식당

스시 블루핀.................................9758 9090

Sushi Bar(Surry Hills)................9211 0800

빨간고추.......................................9701 0911

웨딩갤러리 출장부페.................9715 2111

건강식품 식당용품

아리가토(구스시돔)...................9858 9090

Sushi Boshi(캔버라)..................6242 4270

보슬리 출장요리.........0431 432 025

Lim’s Cafe..........................0405 902 034

건축 식품도매

야쓰 화로구이.............................9745 2288

Takeya스시바(쿠지비치).........9664 5695

서울회관.....................................9642 3600

이치코이치..................................8008 0600

WAKD 재팬레스토랑................9262 9355

은하수스시(스트라)...................9744 0770

Yumei 일식 레스토랑...............9212 6665

토린(일식).....................................9874 9660

Yookee 스시바..........................9808 4596

토모야...........................................9746 8877

Yuki 일식......................................9804 0789

히로바...........................................9763 1222

Yutaka일식부페..........................9264 3700

AKASAKA일식당(시티)............9264 3751 Cafe Beautiful.............................9646 2787

출장요리,잔치음식

간판 광고 교회

식당용품

결혼 꽃집

고맙스(구진보유통)...................9748 1400

월남쌈 물그릇.................0452 522 324

남대문그릇................................. 9787 3900

플래밍턴...................................... 9748 0012

대교...............................................9772 3112

CATERING SALE.....................9649 3702 0432 264 995

레인보우 자수............................9517 2864

식당(중식당)

루크마케칭.................................9836 3717 이터보식당 종합설비.......0411 505 308

SS Packaging(종이컵공장)... 9069 7823

광화문..........................................9643 1933

아리산(스트라)...........................9744 6363 아리산(시티)...............................9264 1588

동보성(리드콤)............................8386 1507

양자강..........................................9874 6557

리안(리드콤)................................9646 1942

원산.............................................9858 2300

백리향(구벨모어아리산)...........9740 6601

카오카오(시티)...........................9267 8341

개성무역......................................9648 4567

웰빙수산................................0425 326 777

사천성(시티)..........................9266 0797

함지박..........................................9746 9077

건어물전문도매점......................9740 9041

Imventure24............................... 9645 1355

산동만두.......................................9740 5511

The K(로즈)................................9739 6402

고려도매...................................... 9748 0066

잭링크스 육포도매총판....0421 484 270

고려식품도매..............................9718 9545

정가네김밥..................................9642 7842

고맙스(구진보유통)....................9748 1400

지니무역(뜸부기쌀)....................9787 9255

교자야끼만두.......................0401 485 797

참마을 식품도매.......................9645 6996

기흥상사......................................9740 4912

창신 International.......................9748 1066

대두식품 호주총판 .................9898 9966

천하일미......................................9648 2800

대림선어묵...................................9682 1764

채스우드반찬..............................9413 3388

대성무역.......................................9791 6999

청풍명월 내고향장터................9742 1438

올리버브라운(체인문의)..........9649 2117

Gogo's 카페...............................8959 3841

요거베리.....................................9898 9966

Noggi(프로즌요거트)...............9807 4177

체리빈(체인문의).......................9638 0194

La Pausa 까페레스토랑........9879 0488

초코렛꼬망스 ............................9858 2211

Stazione Espresso.............0414 264 585

Cafe B & C ....................... 0414 466 489

ZOZO Cafe ...............................9267 5050

식품도매

동남무역.......................................9758 3076

초당두부......................................9622 0466 코리안푸드..................................9648 6060

Cafe Beautiful........................... 9646 2787

Pumpkin......................................9746 3004

동방식품.......................................9750 0991

Cafe mattaniah(아름꽃방)..... 9649 1050

Praus(Gordon)....................0450 275 366

동방잔치.......................................9858 2144

코즈라인/면사랑....................... 9743 8900

Cafe Plate(노스파라마타)......9683 7778

Waffle Bant................................. 9746 5310

동이무역................................0433 815 229

콩나물..........................................9758 0035

뚱보네 만두.................................9793 7769

푸줏간..........................................9635 0284

보해식품................................0433 815 229

한국콩나물............................0431 774 615

보해복분자호주총판.........0435 760 792

한양무역......................................9648 2440

마끼김밥.................................0420 743 123

호주 내고향 만두..................... 9966 8287

야식배달,도시락 747야식배달...............................9747 6363

옹기도시락.................................9764 4321

교촌치킨......................................9858 3411

장충동야식.................................8701 1343

교촌치킨(예약)....................0432 377 967

채스우드야식......................0425 848 554

그레이스 야식........................... 9898 1998

크리스피 치킨(리드콤)............ 9649 8282

마실..............................................9764 5230

BBQ치킨(올티모).......................9280 1878

붕붕야식.................................... 9267 9300

KAGRO........................................9764 1211

스트라 한방족발&감자탕야식.0468 969 600

Mad Chicken......................0406 270 707

신미..............................................9737 0466

Yoon’s도시락..........................8394 9464

야식 119............................... 0423 626 371

금융

One Choice Marketing.......... 9789 3545

도원중화요리............................9884 9322

카페

ㄱ ㅅ

만나콩나물...........................0416 455 260

홍실한과......................................9872 5653

시드니 빅마트(식품냉동도매).....9748 2444

ECO식품(생산)...........................9746 5838

신미.............................................. 9737 0466

Fresh Asiana(중앙2호)............9648 4300

양지리버.......................................9310 7789

KAFFA 커피부재료........... 0468 940 539

양지 일식 식자제................0423 356 373

Meat 정육도매..................... 0478 831 671

엄마손 반찬................................ 9567 2277

Veggie Boys........................0431 009 336

오마이푸드................................... 9718 1118

Yoon’ s 마늘. 고춧가루.............9750 2424

원더풀 코퍼레이션..............0425 815 033

광고문의 02 9804 0277

107

ㅅ

식품도매(김치)

오뚝이식품(캠시).......................9787 4436

풍년식품(캠시)............................9718 8940

오마이김밥(캠시)......................... 9718 1118

피어몬트마트..............................9518 7870

우리마트(벨모어)........................9759 5242

하나로마트(스트라)....................9746 2422

원스톱마트(리드콤)...................9648 5689

하나식품(이스트우드)...............9874 1581

웨스트미드 슈퍼마켓...............9635 6779

한아름마트(에핑).......................9868 3978

윈저식품(시티)............................9264 7155

한양식품(스트라).......................9744 9677

식품점

이스트우드 마트.......................8021 3869

한호식품(시티)............................9283 2100

악기

이태원식품(시티).......................9368 0800

해바라기식품점......................... 9676 7684

호주 NSW 식약청 (NSW Food Authority) Licence No.23762

김치 다양한행사및이벤트에따른 맞춤음식·출장부페·각종김치

재은식품(라이드)......................9808 2406

해피마트(리드컴)........................9749 5233

제일식품.......................................9804 0011

현대식품점(에핑).......................9876 2833

▶ HACCP MANUAL

조은식품.....................................9449 5997

형제식품......................................9831 6908

▶ 누구의 입맛에도 맞는 오마이김치 절찬리 판매중 !

중앙식품(리드컴).......................9646 5454

혼스비마트...................................9477 1844

T.02 9718 1118 / M.0416 209 750 ▶ 현재 여러 대기업에 납품 중 594 Canterbury Rd. Belmore NSW 2192

호주에서 직접 말려서 만든 고추로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팔도김치! 말린고추 빻아 드립니다.

T.02 9789 3568 F.02 9591 7772

398 Canterbury Rd. Canterbury NSW 2193

진마트(캠시)...............................8958 5508

혼스비DC마트............................9477 5514

진영식품점.................................9637 4400

혼스비정식품.............................9987 2229

채스우드마트..............................9419 4977

홈부시마트..................................9746 0903

총각네.................................... 0403 714 877

Dee Why 식품............................9984 1155

카슬힐식품점.............................9894 5990

E-mart(캠시)...............................9764 1100

코마트(노스 스트라)..................9764 1199

GIM Capita(일본식품)................9718 1120

코스모스 식품점........................9261 1299

S-MART(이스트우드)..............8958 6297

킴스 식품점(캔버라)..................6257 9277

SYDNEYMART.COM.AU..1300 600 456

페난트힐스마트.........................9484 4988

Well You(메도우뱅크)...............9877 5553

악기

맛나김치.......................................9703 1611

종가집김치................................. 9738 7811

별미김치...............................9750 7540

진가식품....................................9499 2260

삼영나루원..................................9746 9930

코리아김치(멜번본사).........03)9878 1500

기타랜드....................................9858 3210

악기판매................................0407 977 699

싱싱김치.....................................4577 9933

코리아김치(시드니)...................9648 1363

바이올린 하우스...................0402 607 128

코스모스 뮤직그룹(악기)....9858 4300

오마이김치.................. 9718 1118

팔도김치.................... 9789 3568

세븐뮤즈....................02 9743 4979

현악기 전문점......................0419 273 075

옹기김치......................................9764 4321

하선정김치.................................9748 0066

피아노

식품점

독일, 한국, 일본, 이태리, 인도네시아

108

가나안식품..................................9313 8074

버큼힐식품.................................8810 3962

거복식품(채스우드)...................9419 4748

벨모어 우리마트........................9759 5242

고든식품......................................8033 8970

본다이식품................................9389 3580

골드마트(채스우드)...................8386 7123

삼양식품....................................9858 3889

권마트(뉴카슬).......................... 4957 7696

생생마트......................................9630 4810

4940 0880

서울 식품....................................9267 6629

그랜빌식품.................................9637 4400

세화식품.....................................9369 3121

노스록 마트............................... 9872 3388

센츄럴식품.................................9281 2323

뉴잉턴마트..................................9737 0021

스마일마트..................................9264 4522

직수입 총판매점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키보드 오르간, 기타,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룻 섹소폰 리코더

AMEB grade exam book & Lesson book 판매

Villawood

(일요일오픈)

02 9724 2022 896 Woodville Rd

가나다피아노(스트라).............. 9715 2323

가스펠피아노(라이드)........9809 5000 가스펠피아노(빌라우드).....9724 2022

Ryde 02 9809 5000

231-235 Blaxland Road (Cnr. Lane Cove Rd)

피아노 조율

더 할인마트 (리드컴)...............9649 4200

스마트마트.................................9649 6022

도쿄마트(일본식품전문)..........9417 2200

시온식품(스트라)......................9764 1722

동해식품.......................................9579 1116

쌍둥이네식품점(이스트우드).9858 5633

동방식품(벨모아).......................9750 0991

아시아나 식품점(캔버라)........6248 8688

디와이식품.................................9984 1155

아이마트(캠시)..........................9789 5000

럭키식품(벨모아).......................9759 1865

아태식품(스트라).......................9747 2122

피아노포르테(판매)세븐힐.....9838 8832

피아노조율사 박욱근.........0407 742 661

롯데식품(캠시)...........................9787 3280

애쉬필드 한국식품...................9799 5796

한인악기전문점........................9681 3880

피아노조율수리판매사고팔고.... 0400 119 006

메가마트(버우드).......................9745 5477

영길네식품(이스트우드).........9858 5699

Piano Sales & Repair....... 0400 119 006

호산나 피아노 조율.................9484 8980

메가마트(칼링포드)..................8810 5656

영식품점(이스트우드).............9585 5858

Piu Amabile Private Piano Studio ...0434 050 627

월간 BUSINESS

도쿄피아노 판매. 조율...........9858 5063

도쿄피아노 판매. 조율 .........9858 5063

윌리엄스 피아노 조율........0407 742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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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효능! 심장질환 예방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우리 몸에 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지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려서 심장질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뇌발달 및 치매 예방 아몬드에는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해 수험생들의 집중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노인분들의 치매예방 에도 도움이 됩니다.

간기능 향상 및 숙취 해소 아몬드는 간 기능을 향상시켜 숙취해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몬드가 당질 및 지질의 대사를 상승시켜 체내에 있는 알코올의 분해속도를 높여준다 고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 갱년기 여성, 노인분들이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아몬드의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아몬드에는 칼슘, 인,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에 도움이 됩니다.

노화예방 우리 몸은 활성산소로 인하여 산화되면서 차츰차츰 늙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산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들을 꾸준히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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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취해 준다면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아몬드 껍질에는 강력한 항상화 물질인 플라보노이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아몬드 다이어트 아몬드 칼로리는 100g당 597 kcal로 칼로리가 높은 편이지만, 지방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시키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랜시간 느끼도 록 해주기 때문에 음식량을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 몬드 다이어트 하시는 분이라면, 식 전에 아몬드 5 - 10알 정도를 먹은 후 식 사를 하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닭가슴살보다 많은 단백질! 전문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닭가슴살을 찾 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단백질은 아몬드에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몬드 100g에는 단백질이 21.26g 함유돼 있어 닭가슴살(18.8g)보다 한수위입니다. 아몬드는 또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천연식품 입니다. 아몬드 100g에는 식이섬유소가 11.80g 포함돼 있습니다.

아몬드 칼로리와 아몬드 하루 권장량! 위에서 언급을 했듯이 100g 기준으로 본다면 아몬드 칼로리는 597kcal 인데 요. 아몬드 1개의 칼로리는 6kcal가 되는 셈이지요. 일반적으로 아몬드의 하루 권장량은 15~20개 내외입니다만, 다이어트를 계 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몬드 칼로리가 높아서 하루 적당한 아몬드 하루 권장 량은 5~10개 내외라고 하네요.

좋은 아몬드 고르는법! 포장된 가공제품일 경우 유통기한, 진공상태를 확인해보시고 표면이 너무건 조하지 않은 것으로, 붉은 갈색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음식물의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밀봉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맛있는 아몬드를 구매하셔서 건강관리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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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하게 물 마시기 물 마시는 게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제는 어떤 물을 어떻게 섭취하 냐가중요한시대다. 늦은 시간까지 원고를 써야 하는 마감 기간, 저녁 식사를 마친 에디터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편의점으로향했다.언제끝날지모르는일정탓에간단한먹을거리를사러 간것인데,모두약속이라도한듯한손에물병하나씩을들고있었다.소화가안된다 는 에디터는 탄산수를, 칼슘이 부족한 것 같다는 에디터는 프랑스 브랜드의 물을, 앉 아있기만하다보니자꾸다리가붓는거같은나는옥수수수염차를골랐다.늦은밤 까지 일하다 보니 다들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기게 되었고, 가장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것이바로‘물마시기’였던것. 물은우리몸의4분의3이상을차지하며혈액순환을돕고영양소와산소를공급하는 중요한물질이다.그런데우리몸의수분은신진대사와배설,호흡,체온유지등을하 는동안매일2.5L정도빠져나간다.그만큼의양을다시채워주지않아몸속장기들 의 수분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노화가 앞당겨지거나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물은하루2L(8잔)는마셔야한다’는말이나오게되었고,물2L마시기캠페인이나 물 마실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렇듯 높아지자 최근에는 ‘아무 물이나 많이 마시자’가 아닌, ‘어떤 물을 어떻 게마실것인가’가중요한시대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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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피부 미용을 위해 물을 섭취하는 것이라면 일반 생수보다 산소가 더 많이 들어간 산 소수를 마시는 게 좋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며 피부 노화가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농도의 산소수를 마시면 피부 탄력효과를 볼수있다.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 운동 후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물을 마시자. 아울러 식사 도중에는 물 섭취를 피하고, 식후 30분이 지나서 물을 마시는게 좋다. 평 소소화불량을겪고있는사람은탄산수를마시면어느정도도움을받을수있다.물 에 들어 있는 탄산이 체내 가스를 트림으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이다. 물은 어떤 물을 마시느냐도중요하지만섭취하는방법도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한꺼번에 마시기보다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은 건강한 물 마시기의 포인트. 하루 2L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꺼번에 갑자기 많은 양을 마시면 오히 려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자주, 천천히 마셔야 한다. 또 잘못된 상식으로 물 대신 커피와 음료수, 차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커피나 차에는 대부 분카페인이들어있기때문에건강을생각한다면투명한물을마시는게가장좋다. 마시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보약, 물. 이제는 조금 더 정성을 기 울여 내 몸에 필요한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센스를 발휘해 더욱 건강한 물 마시기 를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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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음식’ 치아건강의 적 살이 찌는 것도 문제지만 음식으로 인해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구마, 사과나 포도, 딱딱한 견과류 등은 맛은 좋지만 잘못하다간 치아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임플란트 를 했거나 치아교정 중인 사람은 더 조심해야 한다.

■ 충치유발지수 알고 먹어야 음식에 따라 치아에 충치를 일으킬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를 수치로 매겨놓은 지수가 바로 충치유 발지수다. 이는 음식이 지닌 당도와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따져 계산한 것이다. 이 수치가 클수 록 음식 섭취 시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충치유발지수를 살펴보면 캐러멜(38), 인절미(19), 초콜릿(15), 요구르트(14), 고구마(11) 등 주로 당 함 량이 많고 끈적끈적한 특징을 지닌 음식들이 충치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달고 끈적끈적한 음식은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을 활발하게 번식시키기 때문이다. 뮤탄스균은입속에남아있는음식물찌꺼기중당분을섭취하고부산물로산을배출한다.이산이 치아를 썩게 만든다. 따라서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뮤탄스 균에게 먹이를 충분히 공급하는 셈이다. 달고 끈적거리는 음식을 즐겨 먹으면 한 번에 치아 여러 개에 충치가 생기는 다발성 치아우식증도 빈번히 발생한다.

■ 산도 높은 과일도 치아에 독 과일이 몸에 좋다고 무작정 섭취하면 치아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일 중 신맛이 나는 산 도가 높은 과일이 문제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사과의 충치유발지수는 청량음료와 비슷한 수준인 10으로 높은 편이

다. 산도가 높으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적당량을 섭취하면 단단한 사과의 과육은 씹는 기능 인 저작기능에 도움을 주고 과일 속 섬유질은 치아를 닦아주는 효과를 낸다. 포도는 구연산(citric acid)이 풍부하다. 구연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역시 산도가 높다. 치아건강에는배가좋다.배의과육에다량으로분포해있는석세포는치아사이사이에끼어있는 치태를 제거해 칫솔이 치아 사이를 닦아내듯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치아 표면인 법랑질에 생긴 충치는 불소도포나 레진으로 때우는 등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 으나 충치가 법랑질 안쪽의 상아질까지 파고 들었을 때는 상황에 따라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 다. 또 치아 교정 장치를 망가뜨릴 수도 있으며 레진이나 아말감 등 보철물이 떨어져 나가는 일도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 임플란트 치아, 견과류 조심 딱딱한 견과류는 잘못 씹으면 치아에 균열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 표면에 미세한 균열 이 생기면 음식을 씹거나 물을 마실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치아의 미세균열을 방치하면 음식을 씹을 때마다 금이 간 자리가 떨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치아 신경관을 자극한다. 강한 충격이 반복되면 최악의 경우 치아가 쪼개져버릴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발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 크라운,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턱뼈에 단단히 고정돼 있 는 임플란트는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씹는 힘을 넘어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임플란트에는 치근을 감싸고 턱뼈에 치아를 고정시키는 치근막이 없 어 충격에 취약하다. 치근막이 존재하는 자연 치아에서 작은 충격이라도 쉽게 감지하고 충격을 완 충해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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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6

국제기독문화예술학교............9651 6763

호주 국제 음악 대학.................9637 0777

글러벌 스쿨(한국모바일)...011 246 0399

호주브릿지 에듀케이션센터...8084 0516

린필드한국학교........................9684 6425

호주 한국학교.......................0414 419 516

IPROTECH컴..............................9858 2014

비너스 헤어드레싱컬리지............9262 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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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넷컴퓨터......................0406 068 609

IT프라자......................... 0433 130 376

스트라스필드아트컬리지.........9747 0233

Downunder English Academy.........9269 0482

월드컴퓨터(채스우드).........0431 082 256

IVY net 컴퓨터...........................9749 7433

시드니HOPE신학교..................9280 0370

Ebenezer Mission..............0411 480 474

위드컴퓨터...................................9269 0711

Jenstech......................................8765 1376 JND 솔루션..........................0433 322 863

아이오나콜롬바대학.........0406 488 001 0433 508 743

Elite Tutoring College(가네코 일본어) ...9793 7969

이노웹컴퓨터.............................9809 0807 이씨네소프트.............................9350 9500

MK Image Plus ..................0418 116 448

알파크루시스대학교................8893 9000

(주)라이프가드 .........................9888 7764

NI(티는아이) ............................ 9643 7988

채스우드 디자인 학교......0415 544 440

중고컴퓨터전문업체..................9745 2660

OZ computer .......................... 9758 5588

한의대학................................0412 558 819

채스우드 컴퓨터.........................9411 2912

POSWAY .................................. 8033 7478

천지 컴퓨터 출장수리.............. 9715 5818

Q Flow(이스트우드) ................ 9874 9211

초고속인터넷 ST....................... 8221 0535

Tera 10 Systems ................... 9630 9593

컴닥터인터피아........................99808 5772

ST Shop.......................................9746 1777

컴대빵...........................................6264 5122

Sydcom(출장수리).............0423 662 068

컴마스터 ...................................9758 3070

SYL글로벌 (정품노트북판매).9643 7988

컴박사 출장수리 및 개인지도....9758 3070

TPG 인터넷가입(한인딜러).....9264 4677

컴퓨터 방문수리................0406 068 609

TPG인터넷가입센터..................9874 8282

컴퓨터와 좋은친구들.........0422 095 722

V-Tek 컴퓨터.............................9358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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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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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정상담대학(aifc)........ 9687 2828 (전면광고 참조) 0416 069 812

MCPT치료마사지전문대학..0424 663 434

호주기독교대학..............0402 140 905 (전면광고 참조) 0433 794 710.

Peace Maker Academy.0430 284 999

MIacquarie영어전문학교 ......9283 1822

Stanford Academy...................9231 5881

호주국제예술중고등학교........9637 0777

학습지 구몬수학영어.............................9876 6214

아이북스쿨................................9898 3452

구몬수학영어(캠시)..................9792 3129

웅진 싱크빅................................9758 8230

구몬수학영어(그린에이커)......9703 0752

이찬진컴퓨터교실.................... 9805 1869

노벨과개미.................................9898 3452

재능교육......................................9410 2772

대교 눈높이 교육......................9872 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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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일본어............................. 9793 7969

Debate Club(Debate)

강남컴퓨터학원...................0450 760 790

Debate Club(English).....0401 183 959

강민일본어..................................9747 4040

Discovery College.....................9764 1152

강샘IELTS..............................043 111 6363

EBC..............................................9267 6400

에듀킹덤칼리지(이스트우드) ��9874 9055

제임스안 컬리지(이스트우드).9874 5888

에듀킹덤칼리지(카슬힐) ��8850 1911

제임스안 컬리지(카스힐)..........8850 7188

에듀킹덤칼리지(파라마타) ��9890 7177

제임스안 컬리지(칼링포드)..... 9871 0855

에듀킹덤칼리지(허스트빌) ��9570 8728

제임스안 컬리지(캠벨타운)..... 4627 9766

에듀킹덤칼리지(혼스비) ��9476 6020

제임스안 컬리지(파라마타).....9633 9638

에듀킹덤칼리지(Box Hill) 03 9889 7871

제임스안 컬리지(페어필드)......9723 5188

에듀킹덤칼리지(Footscray).. 03 9687 4888

제임스안 컬리지(팬리스)..........4732 1321

에듀킹덤칼리지(Glen Waverley)03 9887 8064

제임스안 컬리지(허스트빌).....9585 0888

에듀킹덤칼리지(Hallam) ��03 8774 6160

제임스안 컬리지(혼스비)......... 9987 2770

에듀킹덤칼리지(Oakleigh) ��03 9568 1008

제임스안 컬리지(홈부쉬)..........9764 2244

에듀킹덤칼리지(Preston) ��03 9471 9966

제시카 에듀케이션 센타 ��9758 8230

에듀킹덤칼리지(Richmond) �03 9004 3762

제일학원 ��9750 3777

에듀킹덤칼리지(Springvale)03 9574 1588

채스우드ETA입시영어학원.......9411 7375

에듀킹덤칼리지(St.Albans)03 9367 9999

프린스턴 수학전문학원(홈부쉬).....9746 8573

영수학원(혼스비) ��9487 1253

피오나에듀케이션(이스트우드) ��9804 8855

오선생 HSC입시학원 ��9869 7588

피오나에듀케이션(체스우드) ��9412 4222 피오나에듀케이션(허스트빌) ��9570 3188

구몬수학영어캠시......................9792 3129

Elite Tutoring College............... 9793 7969

정석학원 ��9763 2429

노스쇼어 일본.중국어학원(채스우드).... 9419 6938

ELSKOR영문법....................0411 745 825

제임스안 컬리지(캠시본원).......9718 1711

A+ 에듀케이션 ��0403 257 896

동경비즈니스,유학 일본어.0401 824 231

ESL English College................9869 7888

제임스안 컬리지(고든).............9499 2248

Clover Coaching College ��8764 3810

로봇과학교실(로봇컨트롤).0430 374 147

Ezi English..................................9264 5823

제임스안 컬리지(고스포드).....4300 0167

I.M COLLEGES(스트라).................9763 1737

리딩타운(에핑)............................9869 1670

Ganada영어웅변학원(스트라)9715 2323

리딩타운(스트라)........................9747 5049

제임스안 컬리지(디와이)......... 9981 7773

I.M COLLEGES(로즈)....................8970 4068

Genesis Kids.............................9872 9053

리딩타운(채스우드).............0452 477 881

IA IELTS.................................0430 927 001

제임스안 컬리지(리버풀).........9600 9000

I.N.T입시학원....................................9746 2077

매트릭스학원.........................130000 8008

ICA IELTS시티 ............ 9264 9278

제임스안 컬리지(매릭빌)..........9600 9000

JP 아카데미(에핑).....................0417 418 895

버우드ECC영어교육원.............9715 7720

ICA IELTS 스트라 .........9744 8183

제임스안 컬리지(뱅스타운)......9708 0722

KJ 엘리트학원...........................9804 8822

부동산라이센스학교-IEN....... 9267 9222

(전면광고 참조)

제임스안 컬리지(블랙타운).......9621 2115

LME라플라스수학학원...........0402 465 021

브랜든하우스..............................9437 5740

IELTS ZONE................................8756 5617

제임스안 컬리지(시티)...............8214 2513

M-Plus 수학학원......................9764 3300

소크라테스학원(Burwood)......8971 1457

I.M COLLEGES..........................9763 1737

제임스안 컬리지(애쉬필드).....9798 8822

NT아카데미......................................9789 3962

안영길 바둑교실..........................0401 399 827

iMax Education..........................9747 4040

엘리트비전학원..........................9659 2225

JIC Entertainment...............0404 961 303

제임스안 컬리지(어번)...............9649 2194

Potential영어전문...................... 8021 0852

영어사관학교(구문IELTS)....... 9261 1000

John IELTS학원...................0403 124 220

제임스안 컬리지(에핑)..............8964 6866

Prime Education.........................9410 1074

웰라영어전문학원......................9874 7890

Kimble Education ��0433 353 229

제임스안 컬리지(울릉공).........4229 6650

Pre Unit New College..............9746 7000

홍성호 일본어...........................9798 9387

LLoyds College........................9264 8988

제임스안 컬리지(웬트워스빌)9636 6000

ABC Study Group....................9299 2400

MACGUARIE INSTITUTE........9283 1822

AMA..............................................9801 0199

MMCC......................................... 9740 8800

Australia College of English........9389 0133

OZ 아카데믹......................8810 2831

Australian Ielts College......0433 41 1940

OZ Mate ��9874 8899

B&F다중지능적성평가원..0425 344 398

Rose - marrie영어.....................9482 9988

Cambridge Education Centre... 9746 2225

Smart 학원...................................9869 7111

Central Academy.....................9281 9468

Sydney Prime College............ 9763 7200

CA IELTS 전문학원 ��9264 1022

TOP IELTS............................ 0421 874 238

CS Education 본원..................9659 6433

Wallaby International College.......9922 3000

CS Education Hornsby..........9987 2248

Young IELTS.............................. 8021 3285

CS Education Hurstville.......... 9579 2453

학원(입시학원) 뉴칼리지(본사)............................9746 7000

에듀킹덤칼리지(리버풀)...........9601 2442

명문학원...................................... 9740 8800

에듀킹덤칼리지(스트라)...........9746 8548

성문학원.......................................9764 2525

에듀킹덤칼리지(뱅스타운) �� 9707 2611

아테네에듀케이션...............0413 488 556

에듀킹덤칼리지(블랙타운) ��9676 1799

에듀킹덤칼리지(캠시)...............9789 3962

에듀킹덤칼리지(에쉬필드) ��9799 5110

ㅎ 학원

학원(예술학원)

수강문의 : 0415 544 440

▶ cdc 디자인 관련교육 -

▶ cas 미술교육

The Pittwater House Schools Design & Technology, Visual Arts : Top (2015 year) Willoughby Girls High School 2014~2015 Major Work : 1등 ARTEXPRESS (2014:드로잉) : 차예지(Celina)입성 - RMIT(Bachelor of Industrial Design) 포트폴리오 제작(심사중) RMIT Urban Design & Planning : 입학축하 - Master of Urban Design : 입학축하 Greenscape Design Architects 건축회사(포트폴리오제작) : 입사축하 백유라 University of Wollongong 주최 : NSW Year 12 Design & Technology Competition 우승축하 하승명 미국 F.I.T 대학 포트폴리오 제작: 임솔이 (2009) 미국 Parsonl The New School for Design: 포트폴리오 제작(2007) Art Centre College of Design: 포트폴리오 제작(2007) - 영국 RCA-Royal College of Art: 포트폴리오 제작(2006) 2015 RMIT Industrial Design학과 입학축하 - 2015 Sydney University Visual arts학과 입학축하 이외 다수

수강문의 : 0415 544 440

가나다 피아노(스트라).............9715 2323

라인미술학원............................ 9789 2340

김리리 뮤직아카데미................9715 5125

레인보우 미술학원.............0430 100 643

김양희 스튜디오..................0419 153 694

리듬뮤직..............................0413 488 556

그린섬 미술교육원...................9858 5062

모나리자 미술학원............0423 968 090

광고문의 02 9804 0277

129

ㅎ

Croydon Art Studio

Joanne Kang Piano ��9896 7234

Star House Art and Music College

K-POP STAR.......................0416 211 891

(전면광고 참조)

SOMA뮤직아카데미(에핑)......9868 7980

Strathfield Art College ��9746 5090

0409 813 000

크로이든 미술학원 아동미술/중고등미술/대입미술/성인취미미술

화랑

학원 화랑 한의원

Shop 5 The strand, CROYDON(크로이든역 바로 앞) www.croydonartstudio.com 문의 : 9744 7457 , 0425 258 415

고든화랑.....................................9499 2988

Art Plus화랑................................9745 5011

노스현대화랑............................9439 2942

Gallery Kei............................0415 613 008

아라리화랑.................................9874 0648

Gallery Victoria..........................9267 0220

ARTARK(아트갤러리)........0422 757 969

Kara’s Art Gallery(채스우드).9412 2047

2016 HSC 준비반 모집 및 대학 입시 Portfolio 준비반 HSC 입시반 / 초,중고등 학생반 / 성인 취미반 / Preschool 반 드로잉, 수채화, 아크릴, 유화, 디자인, 패션디자인, craft 및 각종 competition

한의원

각종 호주 미술대회에서 수상 원장 신지현 (홍익대 회화과 졸업)

쉽고, 재미있게 내꿈을 향한 첫걸음

ART & MUSIC 미술과 피아노 교육의 명가

스트라스필드 광장 앞 시몬아케이드빌딩 2층으로 올라오세요 스트라스필드 플라자

Symond Arcade

삼성한의원 글로리아진스

130

올리버브라운

김화준

한의학 박사

천진 중의약대학 박사 (석학민 石学敏 ) AHPRA 멤버 ANTA 멤버 CMASA 멤버 SC-Laser 학회 부회장

T 8084-3970

F 8084-3980 E sydneydrkim@gmail.com

쎄토미술학원.......................0433 121 874

피카소 미술학원.......................9804 0423

쏠라피아노아카데미.................9874 3008

헬레나 발레아카데미 ..............9419 8117

아티스 Art academy........0407 977 699

호일 음악학원...................9789 0200

아트칼리지(스트라스필드) ��9746 5090

혼스비 피아노 스튜디오 �� 8013 8140

악첸토뮤직스튜디오................ 9797 9886

홍대그림터.................... 8041 7314

고려한의원(채스우드)............9413 9557

명쾌한 한의원(카슬힐) ��9680 3109

예본문화예술원 ��0432 089 940

(하프광고 참조)

국당한의원(이스트우드).......9804 0650

모자한의원.................. 9703 0934

오선음악학원.......................0413 621 542

홍익미술학원......................0430 066 199

국당한의원(채스우드)...........9090 2903

박시경희한의원............... 0431 156 977

오즈 음악.미술학원(웨스트라이드) ��9874 8899

A&D 미술학원...................9746 6730

김덕근한의원(채스우드)........9419 3222

밝은침클리닉(벨라비스타) ��0410 410 085

우리 피아노 레슨.....................9499 6807

Amee’s 아플리에(체리부룩)......9894 4262

김창회한의원(스트라)........... 9763 5252

보화당한의원....................0402 624 811

조형미술학원............................9907 3050

ARTARK(미술학원)............0422 757 969

김태련한의원......................... 9787 3567

복음한의원.............................9858 5951

줄리아댄스스포츠....................9743 4985

Ballet 안준영..............................9743 1253

닥터킴한의원................. 8084 3970

부자한의원(핌블)...................9402 7577

채스우드 미술학원..... 0415 544 440

CS Education (hurstville)........9579 2453

동방한의원............................. 9747 0468

사랑의 한방클리닉................9949 6768

채스우드디자인전문학교 .0415 544 440

D to 4 미술학원........................9764 5602

동서한의원............................. 9789 1483

삼대한방병원.........................9876 2304

코스모스 음악원......................9858 4300

Encouraging Arts Service....0401 156 120 Ebenezer Mission..............0478 831 731

동양당한의원......................... 9718 5458

삼성한의원(스트라,리드컴)... 9746 3537

크로이든 뮤직아카데미....9745 5353 크로이든 미술학원.........9744 7457

GNT(음악학원)..............................................9789 3962

동의한방(칼링포드) �� 0419 815 516

새생명한의원(블랙타운).....8814 8877

플래잉 뮤직 아카데미 0430 441 925

GNT(미술학원)..............................................9789 3962

동의한방(실버워터) �� 9861 0199

새생명한의원(이스트우드).0403 332 976

(하프 광고 참조)

Herena Ballet Academy..........9419 8117

디와이한의원 ��9982 1007

새생명한의원(캔버라)..........0403 332 976

피부미용칼리지.........................9622 0474

International Christian Art School.....9651 6763

라파한의원 ��0415 881 075

생명나무한의원.................... 9804 1379

월간 BUSINESS

60 Joseph Street Lidcombe NSW 2141

화장품 대를 이어오는 모자한의원의 비방은 정성입니다

ㅎ

www.coreana.com.au 시드니 전지역 무료 배송 ($100이상)

화물

공진단(원장님이 직접 조제합니다), 홍삼경옥고, 체질보약, 어린이 보약, 수술 후 보약, 산후보약(잉어, 호박), 보근탕(척추 디스크), 활력단(성기능 강화), 수태음(불임/난임) 스트라스필드 플라자 3층 9호

해외택배

진료예약: 02 9703 0934

DAWA-CO (LIDCOMBE) 코리아나 화장품, SNP 화장품 총판 0411 869 567 ● ● ● ● ●

Strathfield (여인의 방) 9763 1032 North Strathfield (코마트) 9764 1199 Lidcombe (리드콤건강식품) 9646 1719 Eastwood (코리아나) 9874 0780 Chatswood (종로서적) 9884 9822

● ● ● ●

제일한의원(스트라)................9763 5015

서진한의원.....................0402 492 542

조선한약건재...........................9740 3911

성심한방병원.......................9804 0632

조태희한의원..........................9858 3233

시드니한방병원(최환)............ 8819 2305

주안물리치료&한의원(채스우드).8094 9606

김정문알로에.....................................9718 0009

코리아나 본사(이스트우드)...9874 0780

주열요법(캠시및이스트우드)...0406 778 363

나드리뷰티라인................................9787 9755

코리아나(채스우드)......9884 9822

참좋은한의원..........................9809 5821

나드리화장품 ..................................9676 1040

코리아나(스트라스필드).... 9763 1032

채스우드한방병원..................8086 2727

뉴잉턴 Ivy Net 화장품............0433 772 170

코리아나(노스스트라)........9764 1199

청산녹원(흑염소,사슴)........... 9740 4020

드봉화장품캠시.................................9718 4419

코리아나(리드컴)......... 9646 1719

최한의원(왕진)..................0433 123 042

뚜라비인큐스.....................................9648 7515

코리아나(카슬힐).........8850 3550

에이스한의원(채스우드).........9411 8880

칼링포드성주한의원..............9876 5868

러블리 하우스(캠시).......................9718 2391

파우더룸...........................................9267 2391

열린한의원(벨모어).................9703 0743

코&코 한의원(비염전문)........9809 5821

러블리 하우스(채스우드)..............9410 1600

한국화장품(주)..................................9746 2400

오성한의원 �� 9718 8404

킴스한의원(혼스비)................9482 5562

롯데화장품.........................................9705 8210

한국화장품 총판.......................0433 617 100

우리한의원(혼스비)................ 9476 2835

황금택한의원.........................................9874 1199

로제화장품........................................9684 6323

화장품랜드(스트라).........................9745 6700

월드씨티 한방병원..................9281 7311

후한의원 ��9746 1475

미사(파라마타).................................9633 5733

Alternative to Botox .......................9759 7888

미콜..................................................9715 7057

ATOMY화장품............................0410 320 527

바이탈 케어.......................................9858 4000

Aroma Skin&Body Care ....0433 355 010

바이탈 케어 (로즈쇼핑센터내)..9858 3000

Aussie Green Enterprise ...........9759 7888

바이탈 케어 (멜번지점).................9533 6785

IVY net 메이크업..............................9749 7433

생그린한방화장품..........................9638 7453

KIMA 백옥생 Hil s............................9875 3698

셀라나노화장품...............................9874 3008

KIMA 백옥생 Eastwood..............9858 3266

스킨닥터 갯츠...................................8746 0860

KIMA 백옥생 Strathfield..........0425 235 911

시세이도.............................................9858 3266

KIMA 백옥생 Chatswood...........9904 7835

아모레 본사.......................................9267 3455

KIMA 백옥생 Hurstvil e..........0418 965 549

(스트라스필드)...................................9746 3522

KIMA 슈퍼밀리언헤어...................9875 3698

아토담 화장품 ................................9874 8833

Lanopearl 화장품........... 9746 8686

약손한의원...............................9763 5015 어드밴스클리닉(이스트우드).... 9874 0555 어드밴스클리닉(혼스비).......9482 3080 (하프광고 참조)

정심침당...................................9789 5138

화물,해외택배,통관 가나국제화물 ........................... 9737 8055

ACI 국제택배..............................9699 8055

대신AGX국제특송......................9747 2411

CARGO 물류..............................9281 7577

대한통운택배.......................0430 022 390

CJ국제택배...........................0430 022 390

대한항공화물택배......................9742 3224

FCI(Soo/Koo).............................9666 4888

무브먼트 국제화물....................8787 7800

International Moverment.........9638 6000

미래임포트.................................9648 7230

KACBi 화물통관....................... 8337 8841

범양국제화물.......................9588 9333

KAGO..........................................9695 7800

아하 뷰티스토어.................0497 843 678

(하프광고 참조)

시드니 국제 택배.................0434 116 700

KS해운항공.................................9750 3375

알로에마임 .......................................9904 8568

Medius Australia...............................9267 7377

(주)한진국제택배 ��9746 7703

KING Container Transport......9774 5455

암풀골드(이스트우드)...................9804 0522

0433 158 813

(주)한진TNS국제물류................9748 7576

MCC/Come 2 Sydney P/L...9264 3336

애경총판(리드컴건강식품내)......9646 1719

MJ Pro make up(출장)..........0430 919 506

태극운수.....................................9643 9393

OSS 국제이사화물...................8825 9335

이넬, 한불화장품본사(ACP) .....9648 7515

Sini(스트라) ........................................9764 3737

한호합동 통관 전문회사 ��8337 8853

PNL국제운송..............................9700 1188

참존화장품본사 ..............................9648 7515

VOV화장품 본사(ACP) ...............9648 7515

한호통관 ��9669 6800

TNS 국제택배......................1300 707 202

해외이사 화물운송....................9700 0729

T Cargo (국제화물)..................9635 4222

현대항공해물화물 ��9718 4992

TRINITY LOGISTICS.................9316 7001

현대 로지엠 G2M Express ��9647 0011

YES연합택배...............................9747 2580

황금유통초고속택배 ��9758 2211

YES G2M.....................................9746 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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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활용 노하우 엄마들을 위한 놀이방과 유아 휴게실 한껏 들뜬 어린 자녀와 떠나는 여행. 아이의 기쁜 표정을 보며 엄마도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는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부터 신경 쓸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인천공항은 자녀와 동반여행을 하 는 부모를 위해 놀이방과 유아 휴게실을 마련했다. 비행기 안에서 있 을 아이와의 전쟁 전, 잠시 숨을 돌리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인천공항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인천공항이 서비스나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방과 젖병 소독기, 기저귀 갈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증명하듯

이대, 수유쿠션 등을 준비한 유아 휴게실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외국에서 주는 공항 관련 상에는 매년 한국의 대표적인 공항인 인천공

위치

항이 빠지는 경우가 없다. 여행의 설렘과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인

놀이방

천공항의 호텔 못지않은 특급 시설을 소개한다.

- 면세구역 내 여객터미널 3층 10번, 15번, 40번, 45번 게이트 옆

급히 인쇄가 필요할 땐 인터넷 카페 일정표나 전자티켓 등을 챙겨오지 않은 경우 이용하기 좋다. 프린트, 팩스, 복사, 스캔 등은 유료이며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 사용은 무료 다. 본전을 생각하면 집에서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급할 때 중요한 문서들을 출력할 수 있단 점을 생각하면 가격이 합리 적인 편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인터넷 카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 탑승동 3층 서편 119번 게이트 옆

유아휴게실 - 여객터미널 1층 B입국장 옆, E입국장 옆, - 여객터미널 3층 D카운터 신한은행 옆, J카운터 외환은행 옆 - 면세구역 내 여객터미널 3층 25번 게이트 옆, 29번 게이트 옆 - 탑승동 3층 119번 게이트 옆

휴식을 위한 최고의 장소, 뉴스 앤드 무비룸

위치

이곳에서는 이름처럼 수면 의자에 앉아 뉴스를 보거나 영화 시청이 가

- 여객터미널 2층 B입국장 위, E입국장 위

능하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나 볼 수 있는 마사지기계는 언제나 인

- 면세구역 내 여객터미널 4층 24번 게이트 옆, 41번 게이트 옆

기 만점. 먼저 온 사람들로 인해 빈자리가 없다면 뉴스 앤드 무비룸 정

- 탑승동 3층 111번 게이트 옆, 124번 게이트 옆

면에 있는 눕는 의자를 물색할 것.

PP카드가 없어도 괜찮아, 무료 샤워실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이나 PP카드 소유자라면 비즈니 스 라운지의 샤워룸을 이용할 수 있다. 둘 다 해당사항이 없더라도 샤 워할 방법이 있다. 공항 동편 지하 1층에 위치한 사우나 스파 온 에 어를 방문하는 것. 단, 가격이 낮 시간 1만 5천원, 야간 2만원으로 비 싸다. 출국 예정이라면 재빨리 무료 샤워실이 있는 면세구역으로 향 하자. 특히 막 결혼식을 마치고 먼 곳으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 에게 유용하다. 답답한 메이크업을 지우고 핀 수십 개로 뒤덮인 헤어 스타일을 정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 용 가능하다.

위치 - 면세구역 내 여객터미널 4층 동편과 서편 마사지룸 옆 - 탑승동 4층 중앙 마사지룸과 눕는 의자 사이

위치 - 면세구역 내 여객터미널 4층 동편, 서편

공항놀이의 정점, 공항전망대 어릴 적 산타를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이브 밤처럼 공항으로 가는 길이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든다면 공항전망대로 향해보자. 오성전망대 로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공항의 전경뿐만 아니라 활주로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주차장에서부터 공항전망 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공항을 향한 사랑이 더욱 커질 테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를 제 외한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연중무휴 운영 하지만 폭설이나 폭우 시에는 휴관한다.

위치 - 여객터미널 3층 2번, 13번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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