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Business 11월 by Hojunara

성공 비즈니스를 꿈꾸는

월간BUSINESS Vol.089

월간

Monthly Korean Business Magazine NOV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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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BUSINESS 통권 89호 2014년 11월 1일 발행 (월1회) l 전화 02 9804 0277 l 팩스 02 9804 1433 주소 207A Rowe St Eastwood NSW 2122 l 이메일 business0277 @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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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려면 먼저 움직여라!” 선우후락(先憂後樂)

케네디의 연설문(1961년)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다른 장소에 있던 두 사람이 비슷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면 신기하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하다. 달리 생각하 면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사람인지라 같은 문제를 고민하다 보면 얼마든지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을 듯하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1917~1963)와 정치인이자 군사가였던 송나라 학 자 범중엄(范仲淹, 989~1052)이다. 두 사람은 900년의 시간 차이가 있었고, 대 륙을 달리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케네디는 1960년 대통령 선거에서 TV매체를 잘 활용하여 근소한 차이로 닉슨 을 이겼다. 1961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연설 말미에 다음처럼 말했다. “당신의 나라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지 말고, 당신이 당신의 나라 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보십시오.”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아마 케네디가 어떤 대통령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위의 구절은 워낙 유명 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케네디는 이 연설에서 세계가 냉전의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앞으 로 큰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설명한 후, 평화의 도래와 자유의 수호를 위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위의 유명한 구절도 이런 맥락 에서 보면 미국 시민이 짊어져야 할 책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케네디는 이러한 책무를 미국 시민만이 아니라 세계시민도 함께 짊어지기를 촉구했다. 케네디는 위의 구절에 이어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 “친애하는 세계시민 여러분, 미국이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지 말 고, 인류의 자유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십 시오.” (My fellow citizens of the world: ask of what America will do for you, but what together we can do for the freedom of man.) 케네디의 정견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실천과 동참을 촉구하는 부분은 다들 동의할 것이다.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 면서도, 누군가 대신해줬으면 하거나 정부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내버려둔다 면 문제는 해결될 리가 없다. 만약 남들이 해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라면 무임 승차하려는 공짜 심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만 큼 우리는 문제가 주는 고통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나라는 위진남북조 시대의 혼란을 수습하고 통일 제국을 이루었다. 하지만 당제국도 결국 병 권(兵權)을 비롯하여 전권을 가진 절도사들에 의 해 휘둘리면서 혼란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송나 라 태조 조광윤(趙匡胤, 재위 960~976)은 5대10 국의 분열을 수습하고 다시 전국을 통일했다. 그 리고는 절도사1)의 발호가 가져온 혼란의 전철 을 밟지 않기 위해서 문치주의(文治主義)를 표 방했다. 이를 위해 송나라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언로(言路)를 개방하는 획기적인 조 치를 취했다. 예컨대 태묘(太廟) 안에 ‘맹서비(盟誓碑)’를 세워서 후손들에 게 관용의 유훈을 남겼다. 즉 사대부가 자극적인 표현을 담은 상소를 올려서 황제의 심기를 건드리더라도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분열의 씨앗을 키우지 않기 위해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었다. 그 만큼 독자적인 세력을 가진 절도사의 등장 가능성을 근원에서부터 차단하려 고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송나라는 내부의 분열을 막을 수 있었지만 외부의 침략을 봉쇄할 수 는 없었다. 송나라는 북쪽 국경에서 양쪽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게 되 었다. 서북쪽의 탕구트(서하)와 동북쪽의 거란(요), 여진(금)은 송나라의 국정 을 시시각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여진(금)은 송나라를 대대적으로 공격하여 송나라가 개봉에서 항주로 수도를 옮기게 만들었다. 이로써 북송이 망하고 남송이 송나라의 명맥을 유지했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호흡하는 송나라의 젊은이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재(張載, 1020~1077)는 철 학사에서 북송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서북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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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태어나고 자라났기 때문에 일찍부터 자연히 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군사 이야기를 즐겨했고 사람을 모아서 실지를 회복하려고 했 다.”(‘송사’, [장재전]) 장재는 1038년 당시 섬서경략안무초토부사(陝西經略安撫招討副使)로 있던 범 중엄을 찾아가 자신이 갈고 닦은 전략과 계획을 설명한 적도 있다. 피 끓는 젊 은이로서 자연스러운 반응이리라. 하지만 범중엄은 한 눈에 장재의 인물 됨됨 이를 알아보고서 무사의 길에서 문인의 길로 전환하도록 제안했다. “유학자 에게는 즐겨 일삼을 만한 명교가 있는데 무엇 때문에 군사를 일삼으려고 하는 가?”(儒者自有名敎可樂, 何事於兵? ‘송사’, [장재전]) 범중엄은 장재에게 군사 대신 [중용]과 같은 유가 경전을 학습하라고 권했다.

범중엄의 구세(救世) 의식(1046년) 범중엄은 섬서경략안무초토부사로서 공을 세운 뒤에 중앙 정계로 들어서게 되 었다. 그는 송나라의 내정을 개혁하여 유학의 가치에 부합하는 왕도 정치를 구 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현실의 기득권을 가진 세력과 충돌하면서 요주지주饒州知州(오늘날 장시江西성 포양鄱阳현)로 좌천을 당하게 되었다. 이 당시 범중엄과 함께 진사가 되었던 등자경(鄧子京)도 마침 외직을 자원하여 파 릉(巴陵)군 태수로 와 있었다. 이제 두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중앙 정계가 아니라 파릉군 관내에 있는 악양루( 岳陽樓)였다. 악양루는 후난성과 후베이성의 경계가 되는 동정호(洞庭湖)에 자 리하고 있다. 당나라 때부터 누대가 세워져서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예술혼을 불태우곤 했었다. 등자경은 파릉군에 부임한 뒤에 기존의 악양루를 더 크게 짓는 공사를 시행했 다. 그리고 완공을 즈음하여 등자경은 범중엄에게 글을 부탁했다. 이로써 ‘악 양루기(岳陽樓記)’라는 범중엄의 유명한 글이 나오게 되었다. 범중엄은 글의 서두에 악양루의 역사와 위치를 자세히 스케치한 뒤, 송나라 사대부들이 황제 와 함께 분치자(分治者)로서 왕도 정치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열망을 표현했다. 케네디가 취임 연설에서 평화의 도래와 자유의 수호를 내걸었다면, 범중엄은 ‘악양루기’에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세 의식과 왕도 정치의 이상 을 표방했던 것이다. 하지만 희망과 열망은 현실에서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다. 열망이 강렬한 사람일수록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되면 의기 소침해지거나 좌절할 수도 있다. “외물의 이해로 인해 즐거워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으로 해서 슬퍼하지 않는 다.” (不以物喜, 不以己悲) 범중엄은 자신이 품었던 열망이 정당하므로 현실의 상황에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만약 주어진 상황마다 일희일비하게 된다면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게 될 뿐이다. 이렇게 되면 활활 타올랐던 열망이 바로 그 타오른 속도만큼이나 빨리 차가워 질 수 있는 것이다. 글의 말미에 이르러 범중엄은 다시 송나라 사대부의 열망 을 강한 어투로 다음처럼 표현했다. “천하 사람들이 걱정하기 전에 먼저 걱정하고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한 뒤에 나중에 즐거워하라!”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樂而樂歟!) 범중엄의 표현을 흔히 ‘선우후락(先憂後樂)’으로 줄여서 말한다. 요즘 말로 옮기면 “전체(시대, 사회)의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부분(순간, 개인)의 권리를 뒤에 따져라!”라고 할 수 있다. 범중엄도 조광윤과 마찬가지로 이전 5대10국 의 역사가 바로 사회의 각 부분이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서 욕망을 분출한 과정 으로 보았다. 따라서 다시 5대10국의 혼란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선우후락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범중엄의 선우후락은 일찍이 공자도 말한 적이 있다. 제자 번지(樊遲)가 공자 에게 인의 의미를 묻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자라면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일을 앞서 하고 이익 문제는 뒤로 제쳐놓는 다. 이런 사람이라면 공동선에 힘쓰는 사람이라고 할 만하다.” (樊遲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옹야’) 공자의 말을 흔히 ‘선난후획(先難後獲)’으로 줄여서 말한다. 범중엄의 ‘선 우후락’은 공자의 ‘선난후획’을 자신의 시대에 맞는 말로 다시 옮겨 썼다 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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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이비치

(Bondi Beach) 본다이비치(Bondi Beach)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해변이다. 또한 시드니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자, 지역 사회 의 예술 공연부터 시티 투 서프(City to Surf) 마라톤에 이르기까 지 연중 수많은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유적지로 등재된 본다이 파빌리온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극장, 전시 갤러리 및 야외 원형 극장이 완비돼 있어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본다이는 호주 서프 라이프세이빙의 본고장이기도 하며, 1906 년 설립된 본다이 라이프 세이빙 클럽은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 사를 자랑하고, 일요일 오전에는 호주의 미래 구조대원인 ‘아 기대원’들이 로프 타기 기술을 배우는 것도 볼 수 있다. 인근 해안을 더 감상하고 싶다면, 타마라마(Tamarama), 브론테 (Bronte), 쿠지(Coogee)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 보자. 6km의 본다이-쿠지 산책로에 있는 절벽 위 에서는 광활한 본다이 비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년 봄 이면 산책로의 본다이-타마라마 비치 구간은 현지 예술가들의 바닷가 조각(Sculpture by the Sea) 전시장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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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NOVEMBER 2014 2014년 11 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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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상황과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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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간극장’과 같은 TV 프로를 시청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은 ‘아~ 슬프겠다, 너무 힘들겠다…’와 같이 공감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공감능력은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처럼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언제부터, 그리고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엄마의 목소리나 표정을 통해서 엄마의 감정을 판단하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누는 대화상의 음색 (tone)에 따라 두 사람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알아차리기도 하며, 형제들과의 놀이를 통해서 여러 가지 사회적 경험을 축적해나간다. 또 혼자서 바나나를 전화기처럼 귀에 가져다 대고선 마치 진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처럼 능숙하게 대화를 나누는 가상 놀이를 하거나 강아지 인형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재워주고, 추울까봐 담요를 덮어주며 잘 자라고 토닥이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상대의 감정을 공감해가는 사회인지의 발달과정이다. 이러한 사회인지 발달은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어릴 때부터 시작되는데, 예를 들어 Repacholi와 Gopnik(1997) 등은 아직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18개월 아이들조차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이들의 실험에서 실험자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생야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래커를 아이들 앞에 두고서는 크래커를 먹으면서는 으윽(Eww!)하고 메스꺼운 표정을 보이고 생야채인 브로콜리를 먹으면서는 으음(Mmm) 하며 맛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실험자가 아이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을 때, 연구에 참여한 18개월 된 아기들의 70%는 자신이 맛있다고 여기는 크래커가 아닌, 연구자가 맛있다고 표현한 브로콜리를 손에 올려주었다. 이와 같은 실험은 두 살도 안 된 아기들도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욕구, 감정과 같은 복잡한 심리 상태에 대해서 생각하고, 추론하는 능력은 그리 쉽사리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래의 예를 생각해보자. “아빠가 영희와 바닷속 이야기 놀이를 하며 놀고 있다. 한참을 놀다가 아빠가 영희가 보는 앞에서 영희의 돌고래 인형을 바닷속의 궁전(상자)에 넣었다. 그때 마침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아빠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 영희는 아빠가 없는 동안 돌고래 인형을 궁전에서 꺼내어 동굴(이불) 속에 넣었다.” <질문> : 아빠가 돌아왔을 때 아빠는 돌고래 인형을 어디서 찾을까?1. 바닷속 궁전(상자) 2. 동굴(이불)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상자 속에서 돌고래 인형을 찾을 것이라 대답할 것이지만 나이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동굴에서 찾는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틀린 믿음 실험의 일종으로 아동의 마음 읽기 능력을 알아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연구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만 3세 이전에는 이러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경우가 적지만 3세 이상의 아동부터는 점차 정확하게 푸는 경우가 많아지며, 4세경부터 시작되어 5세쯤 되면 많은 수의 아동들이 이러한 문제를 정확하게 푼다. 다시 말해 3세 이후부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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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한다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점점 더 커져야 할 것인데 과연 성인들은 아이들에 비해 더 잘 공감하고 소통하는가? 영화 [E.T]를 생각해보자. 설사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유명한 몇몇 장면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꼬마 소녀가 큰 눈에 목이 긴 배불뚝이 생명체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는 장면, 주인공과 친구들이 어른들을 피해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 등등.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아마도 이티와 아이가 손가락으로 교감을 나누던, ▲ 영화 [E.T]에서 아이와 이티는 검지와 검지의 접촉 장면일 것이다. 손가락으로 그들만의 교감을 표현했다. <출처: 영화 [E.T]>

만약, 어느 날 문득 여러분 앞에 외계 생명체가 나타난다면 영화 속 아이들이 했던 것처럼 아무 조건 없이 따뜻하게 그와 교감하고, 공감할 것 같은가 아니면 이 영화 속에서의 어른들처럼 이 새로운 생명체를 분석하고, 이용하려 하고 또한 두려움을 느끼면서 쫓을 것 같은가?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도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사람이 힘든 상황이구나, 어렵겠군’ 이렇게 머리로 상대를 이해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 갖추게 되지만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모든 사람들이 같은 수준으로 다 가지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예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기사화되는 학교 폭력 문제를 보면 가해 학생은 피해를 입은 친구가 어느 정도 힘들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꽤 많은 듯 보인다. 사건이 크게 되고 나서야 비로소 “몰랐어요. 그 정도로 힘든지…”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또,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렇게까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떠한 사람들일까? 이런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봤다면 과연 그러한 일을 저질렀을까? 또 소위 말하는 못된 사람 중에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분과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은 남을 이해하는 능력은 있더라도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다시 [E.T]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영화의 마지막 이별 장면에서 이티는 가슴에 손을 가져가며 아프다(Ouch)고 말한다. 이와 같이 상대방이 아프다고 할 때 나도 그 아픔을 느끼고, 그를 이해할 뿐 아니라 그의 행동에 내가 겁내거나 어쩔 줄 몰라 하지 않고 적절하게 반응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감 능력의 발현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이러한 공감능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따뜻한 사람들만 함께 하는 사회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마주하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는 소통불가, 이해불가인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과연 나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며 지내왔을까? 혹시 상대가 도리어 나에게 소통불가, 이해불가로 답답해하고 있진 않을까? 빡빡한 현실에 이리 저리 치여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어 정작 가까운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머리로만 알고,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 개념’ 편에서도 언급했듯 ‘나’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당신’ 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머릿속 이해를 넘어 그 사람의 상황을 알고, 그 사람의 기분을 같이 느끼고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공감’을 하는 것은 ‘당신’에게 다가가는 최선의 길 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배우

김부선

◆ 글 l 윤석원 변호사 , El Khan Legal ◆ Tel: 9264 3456 얼마전 한국에서 한 영화배우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에 대 해 지속적인 의혹을 제기하다가 아파트 부녀회와 물리적 인 갈등을 빚어 폭행 혐의로 고소가 되었다. 중견 여배우 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볼썽 사나운 폭행에 관련이 되었다는 것이 보통의 연예인들이라면 잘잘못을 논하기 이전에 미리 사전에 단속을 하고 언론에 오르락 내리길 원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러한 체면이나 품위가 아닌 그 난방비 ‘몇 푼’ 이었다. 그는 배우다. 여배우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라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그는 돈과 권력에 몸과 영혼을 맡 기지 않았었다. 사람을 믿었을 것이고 그런 만큼, 꼭 우리 가 살아가는 그만큼의 상처와 그 상처의 흔적을 안고 살 아가고 있을 것이다.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었을 것이고,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여자로서 지키고 싶었던 그 최소 한의 자존심도 지킬 수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것을 아픔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열혈 애국 독립 투사이기를 원한 적도 없었다. 그 대단한 거리 투쟁에 한번 나선 적도 없고, 그가 그런 자 리에 불리어 갈 만큼 역사 의식이 있다고 아무도 생각하 지 않았다. 그는 흔한 중견 여배우 중의 한명일 뿐이었다. 그 수많은 시사 토론장에 단 한번도 초대 받지 못했으며, 수 많은 연예인들이 정당의 공천을 받을 때에도 그의 이 름이 거론된 적은 없었다. 아니 우리 그 누구도 이 평범 한 여배우가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을 그토록 정확 하게 바라보고 바르게 진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것을 조용히 행동으로 옮기고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더더욱… 그런 그가 아파트 난방비가 이상하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 작한 것은 오래 전이라고 한다.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 지 않으면 그의 딸이 난방비를 억울하게 낼 것이고, 그 딸의 딸이 다시 억울한 난방비를 내어야 할 것 같아서 나 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 한번도 그 거창한 ‘사 회’나 ‘국가’ 또는 ‘정의’와 신뢰’라는 허울 좋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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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들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글은 솔직했으며 그의 생 각은 분명했다.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이 싸움을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 한 난방비 비리가 하루이틀에 걸쳐서 자행된 것이 아닐 뿐더러 그 ‘몇 푼’ 돈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 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몇 푼’이 아까 워서 볼썽 사나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모두가 인정할 만큼 분명하다. 자신이 사용한 만큼의 전 기세를 지불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체 사회에서 누가 조금 더 내고, 누가 조금 덜 낸다고 해서 그 전기세 때문 에 요란을 떨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 다. 일견 일리 있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반드시 이룩해야 하는 것이 저 거대한 ‘정의로 운 사회’나 ‘평화로운 통일’ 같이 크고 원대한 목표일 수도 있다. 해서 난방비 같은 소소한일에 대해서 요란을 떨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런가? 만약 그 ‘몇 푼’ 돈이 없어서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없 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여전히 있고, 그들이 자신의 시 대에서 그 ‘몇 푼’의 아픔이 끝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면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 이 한물 간 여배우가 아니라 그 어떤 이름이라도… 공동체 삶이라고 해서 행복과 아픔을 당연히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개인의 노력으로 성취한 사 유재산에 대해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곳이 바로 우 리가 살아가는 곳이 아니든가? 하지만 그 여배우가 발견 한 것은 조그마한 아파트 단지의 난방비 비리가 아니리 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그 ‘몇 푼’의 돈이 하 나 하나 모여 거대한 자본이 되어 결국 어디로 향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그 어떤 전문가 보다 더 정확한 사회 경제적인 진단이었다. 영화 배우 김부선, 그의 외로운 싸움이 외롭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 LEGAL COLUMN

디플레이션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

개별 상품의 경우 기술혁신이나 노동생산성의 상승은 생산원가를 감소시켜 공급

이션(deflation)이라고 한다. 경제의 한 부문에서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디플

가격이 낮아진다. 수요에 큰 변화가 없으면 상품의 시장가격은 하락한다. 생산기

레이션이 아니다. 예를 들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

술의 진보가 경제 전반적으로 발생하고, 물류비용이 감소하면 경제 전반적으로 상

고 하지는 않는다. 디플레이션은 물가수준이 하락하는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율

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하락한다. 시장구조가 경쟁적이면 가격 하락의 폭은 더욱

이 0% 이하(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이면 디플레이션이다.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

커질 것이다. 결국 소비자는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도 정상

션이 떨어지는 현상인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나 경기가 불황인 디프레션

적인 이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기술의 진보, 경쟁적인 시장구조, 물류비용의 감소

(depression)과는 구분되는 다른 개념이다.

와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디플레이션은 경제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우리는 주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플레이션은 생소한

실제로 과학기술의 발달로 상품의 가격이 떨어진 적은 있다. 19세기 후반에 철도

개념이다. 디플레이션은 경제 교과서에서만 소개된 하나의 이론적 현상에 지나

가 개설되고 새로운 생산기술이 전파된 덕으로 물가는 하락하고 경제는 성장했

지 않는다. 그러나 1930년 이전에는 디플레이션이 오히려 빈번하게 발생했다. 예

다. 당시의 디플레이션은 안정된 소규모 수준이었고, 경제의 활력은 단기적으로

를 들어 영국의 주간 경제지인 <economist>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기 직

끝났다. 따라서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활력을 준 경우는 매우 제한적인 사례에 지

전의 영국의 물가는 런던 대화재가 발생했던 1666년 수준과 거의 동일했다”고 밝

나지 않는다.

히고 있다. 물가가 매년 상승하는 현상은 부유한 공업국가에서도 1930년 이후에

대부분의 디플레이션은 기술혁신이 아니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총체적인 수요

발생했다고 한다.

의 급격한 감소에 의하여 초래된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디플레이션은 공황으로 연계될 수 있다. 왜냐하면 디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소비자나 기업은 소비와 투자지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출을 더 줄이기 때문에 생산된 상품은 팔리지 않는다. 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 생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자산을 소유하면 손해를 입는다.

산자는 가격을 낮추고, 생산을 줄인다. 경기가 나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좀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채무자의 채무액 실질가치는 하락 하기 때문에 채무자에게 인플레이션은 빛을 탕감해주는 우군이다.

디플레이션은 공황으로 연계될 수 있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주가는 하락하고 부동산의 가격도 하락한다.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은 돈의 구매력을 올려준다. 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돈이 귀해지면

하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자산이나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

사람들은 돈 쓰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예를 들어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

하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채무자의 채무액 실질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디플

자들은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고가품의 구매를 유예한다.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

레이션은 채무자의 적이다.

에서 덜컥 집을 사놓고 나서 추가적으로 주택가격이 더 떨어지면 엄청난 손해를

디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물가가 떨어지면 어렵던 살림이 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격이 되는 것이다.

지고 여유가 생긴다. 주유소에서 기름 값이 떨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가격 하락이 멈출 때까

등록금, 통신비가 인하되

지 투자를 유보한다. 새로

면 아무리 질퍽대는 정부

매입하려는 공장 부지나

라도 다소 지지도가 올라

기계의 구매가격이 더욱

갈 것이다. 디플레이션으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로 돈의 가치가 올라가기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생

때문이다. 소비자는 일정

산한 상품의 가격이 하락

한 금액으로 디플레이션

하면 이윤이 감소하기 때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문에 기업은 선뜻 신규 투

양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

자를 단행하기 어렵다.

매할 수 있다.

결국 소비와 투자의 감소

디플레이션으로 유리해 소비자는 일정한 금액으로 디플레이션 이전에 비해서 더 지는 계층이 소비자에 국 많은 양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경제학자 피셔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경제 전 영 초래한다. 가격하락은 생 역에 걸친 파산” 이후에야 상황이 궁극적으로 안정될

한되는 것은 아니다. 상품

산 위축을 초래하고, 생산

<출처:NGD>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출처:Wikipedia>

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생산자는 유리해질 수 있다. 디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위축은 고용 감소와 임금 하락을 초래하고, 실업과 소득감소는 상품과 서비스의

과 임금도 하락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비용도 낮아진다. 따라서 기업

수요를 감소시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상을 디플레이션 소용

이 생산한 상품의 가격을 낮추어도 기업의 이윤이 반드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돌이(deflationary spiral)라고 한다. 디플레이션이 스스로 다시 디플레이션을 만드

기업이상품의 가격을 낮추었어도 돈의 가치가 올라갔으니 손해가 아닌 것이다.

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단적인 예가 컴퓨터 산업이다. 컴퓨터 부품의 가격도 하락하고 완성품의 가격도

더욱 우려되는 현상은 디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채무자의 채무 실질가치가 더욱 상

하락해 온 컴퓨터산업은 여전히 시장에서 잘 나가는 산업으로 남아 있다.

승하는 점이다. 가중되는 채무압박에서 벗어나고자 채무자는 소유한 자산과 재고 를 처분하고자 한다. 시장에서 자산과 상품의 가격은 더욱 하락한다. 채무자가 미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 현상?

처 갚지 못한 잔여 채무의 실제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채무부담을 줄이려는 노력

그러나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을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 현상으로

이 역설적으로 채무부담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채무를 청산하려는 군중심리로

간주한다. 이들은 과거의 공황이나 대공황이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촉발되었음을

인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 결국 개인과 기업이 줄이어 파산하고 은행이 도산하

상기시키며 ‘디플레이션의 가공할 파괴력’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 1930년대의 대

는 공황으로 진전되는 것이다. 1930년대의 세계대공황이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이

공황이나 최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예는 이러한 주장이 과장이 아님을 입

다. 이러한 가능성을 제시한 경제학자는 피셔(Irving Fisher)이다. 그는 “경제 전 영

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은 어떻게 공황으로 연계되는 것일까? 디플레

역에 걸친 파산” 이후에야 상황이 궁극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

이션이 공황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디플레이션의 발생 원인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

다. 얼마나 처참한 결과인가.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위험한 이유가 여기

다.

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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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을 보면 화가가 보인다

화가의 자화상 화가의 자화상은 그들이 남긴 수많은 걸작만큼이나 후세의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자화상을 통해 우리는 걸작 뒤에가려져 있던화가를 만날 수 있으며, 일련의 자화상 속 변화하는 화가의 모습은 그들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된다. 또한, 화가의 예술가적 자의식이 고스란히 투영된 자화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거듭하는 ‘반성 (reflection)’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감상물이다.

화가의 일생과 예술가적 자의식 서양 최초의 독립 자화상을 그린 “뒤러” 1493년의 [자화상]은 이 시기에 그린 것으로, 집안끼리 정혼한 약혼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고향집으로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모델이 손 에 들고 있는 에린기움은 남편의 정절을 상징 하는 식물이다. 뒤러는 수많은 ‘최초’의 기 록을 가진 화가인데, 이 작품은 본격적인 회 화로 그려진 ‘서양 미술사 최초의 독립 자화 상’이다. 그전까지 화가는 그림의 한 구석에서 관람자를 바라보는 인물로 등장하는 정도로 자기 모습을 기록했다. 100여 점의 자화상 “렘브란트”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강한 자의식의 소유자 였던 그는 인기 있는 초상화가로서의 명성과 부를 누리던 젊은 시절부터 가난과 주변의 몰 이해에 시달리던 외로운 노년에 이르기까지 거의 백여 점에 가까운 자화상을 남겨 놓았 다. 그 중에서도 만년에 제작된 자화상들은 젊은 시절의 호승심과 격렬한 정서가 연륜에 의해 걸러져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 배어나온다. 품격있는 화가의 모습으로 남은 마지막”루벤스” 루벤스가 마지막으로 그린 자화상인 1639년 의 작품은 그가 전에 그린 어떤 초상화보다 높 은 격조로, 왕이나 통치자들과 능숙하게 교제 하는 귀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략) 육체는 쇠약했지만 거의 단색조인 이 자화상 에는 왕족과 같이 살았고 학식, 교양, 태도에 서 군주와 동등했던 인물의 품격이 느껴진다.

위대한 화가로서의 자부심 “앙리 루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우스꽝스러운 기인 으로 여겼지만 루소 본인은 자신을 위대한 화 가라고 진지하게 믿었다. 1909년 한 사기 사건 에 휘말렸을 때 그는 “내가 유죄 판결을 받 는다면 가장 피해를 당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예술 그 자체일 것이다”라는 말로 자신을 변 호하기도 했다. 1890년 낙선전에 출품한 자화 상 [나, 초상-풍경]에는 그의 미술 양식과 이 러한 그의 자부심이 잘 드러나 있다.

자화상 속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 뒤바뀐 현실의 자아”고흐” 고흐는 거울을 보고 거기에 비친 자신의 모습 을 그렸기 때문에 이 자화상의 모델이 된 실 제 모습은 반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 다. 말하자면 그림의 자화상은 왼쪽을 보고 있지만, 실제로 고흐는 오른쪽을 보면서 그 림을 그린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이 사실이 고흐의 작품 세계를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고흐에게 현실의 자아 는 그의 자화상에 등장하는 것처럼 언제나 뒤바뀌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고흐를 위해 자화상을 그린 “고갱” 1888년에 고갱이 고흐를 위해 그려준 자화상 은 파탄에 이를 둘의 관계에 대한 어떤 암시 도 보여주지 않는다. 고갱이 원했던 것은 고 흐의 호의보다 테오의 관심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고갱에게 필요했던 것은 사사건건 자신의 그림에 간섭하는 동 료 화가였다기보다 자신의 그림을 구매해줄 화상이었다. 순진한 고흐는 이런 고갱의 이 해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특이한 성격의 괴짜 화가 “세잔”

분장한 자화상 “카라바지오” 카라바지오는 붓을 들고 이젤 앞에 서 있거나 옷을 차려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취한 전형적인 화가의 자화상을 그린 적이 없다. 대신 그는 자신의 그림 속의 한 인물로 분장 을 하고 자주 등장했다. 실제의 자신을 숨기 면서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이런 작 업은 20세기 말에 세계 미술계에서 유행한 작 가들의 ‘분장 자화상’과 맥이 닿는 것으로, 그는 이런 흐름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 다. 실제로 이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작가 중 한 명인 신디 셔먼이 1990년에 바로 이 작품 속 바쿠스, 즉 분장한 화가로 분장하여 그에게서 받은 영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자신의 회화 이론을 자화상에 담은 “푸생” 푸생은 자기 모습을 한 점의 드로잉과 두 점 의 회화에 남겼다. 그중 마지막 작품인 1650 년의 [자화상]은 파리의 후원자 샹틀루의 요 청에 의해 그려진 것인데, 그에게 보내는 푸 생의 메시지가 상징과 알레고리의 형태로 담 겨 있는 ‘그려진 회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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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로는 세잔에게 그랬듯이 극진히 고갱 을 가르쳤다. 그것이 세잔에게 불만이었는 지도 모른다. 피사로와 세잔, 그리고 고갱은 퐁투아즈의 야외로 나가서 함께 그림을 그 렸다. 카유보트처럼 고갱도 역시 화가 지망 생이자 후원자였다. 고갱은 그 희한한 세잔 의 그림도 사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갱에 대한 세잔의 시선이 바뀔 리 없었다. 그랬 다면 어디 세잔이겠는가? 자화상에 드러나는 세잔의 모습을 보라. 고집스럽고 불 만 가득한 표정은 세상과 절연하고 오직 그림만을 생각한 한 고독한 남성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고집불통 완벽주의 청년 “드가” 1855년에 그린 젊은 시절 드가의 자화상을 보자. 이 자화상을 그릴 당시만 해도 드가 는 살롱에 데뷔할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러나 이 그림은 마네를 만나기 전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지만, 어딘가 드가다운 고집 스러움이 배어나오는 걸 느낄 수 있다. 마 네나 모네와 달리 드가는 결혼 같은 건 안 중에도 없었다. 그는 노골적인 여성 혐오주 의자였고 “여자의 수다를 들어주느니, 차라리 울어대는 양떼들과 함께 있는 게 낫 다”고 단언하는 위인이었다. 한 마디로 ‘밥맛’이었다.

코코넛 오일의 기적 그동안 코코넛 오일은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산으로 건

포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의 치유와 회복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

강에 해롭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산 중에서도 몸에 좋은 ‘중사슬 포화지방산’이라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 아닌, 오히려 심장병 예방과

코코넛 오일의 놀라운 세균박멸제

미용 및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건강한 오일이라는 반격이 거세다. 실

우리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둘러싸인 슈퍼 박테리아 시대에 살고 있

제로 세계적인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팰트로는 그녀들의 건강과 아름

다. 가벼운 감기부터 더 위험한 감염까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

다움의 비결로 코코넛 오일을 꼽았다.

역력 강화가 중요한데, 슈퍼 박테리아에 대항할 면역체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코 코넛 오일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코코넛 오일은 근본적으로 항박테리아, 항바이

코코넛 오일로 지방 다이어트

러스, 항기생충 등 천연 항생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라우르산이 포함되

무조건 굶는 것이 다이어트의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을 때. 살이 찌

어 있는데 이는 모유에서 신생아들을 세균에서 보호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코

는 이유는 섭취한 칼로리보다 소비한 칼로리가 적어 남은 잉여 칼로리가 지방

코넛 오일의 중사슬 포화지방산이 세포벽을 뚫고 들어오는 미생물의 공격을 물

으로 변해 체내에 축척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코넛 오일의 경우 오일 자체의

리치기 때문에 꾸준히 코코넛 오일을 섭취한다며 면역력이 좋아져 수많은 질병

칼로리도 일반 오일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몸속에 들어오자마자 간으로 보

에서 안전할 수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코코넛 오일은 오직 병원성 미생물에

내져 연소되면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방처럼 몸속에서

게는 강력하고 치명적이지만 우리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것이다. 즉 부작용의 우

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바뀌지 않아 체지방으로 쌓이지 않는다. 따라서 요리할

려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코코넛 오일을 섭취할 수 있다.

때 일반 식용유보다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면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코코넛 오일로 꿀피부 만들기 코코넛 오일은 딱딱한 코코넛 껍질에 쌓여 있어 농약이나 화학물질, 오염에서 거 의 자유롭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는 보디 케어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 다. 또한 분자 구조가 작아 피부와 모발에 빠르게 흡수되어 부드럽고 매끄러운 사용감이 좋다. 코코넛 오일을 몸에 바르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햇볕에 과다 노출되었을 때 생기는 검버섯이나 각종 피부 반흔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피부 보호뿐만 아니라 죽은 피부 세포인 각질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새 피부 세

10:30~3:30

성인 주부반 1:00 ~ 3:00 (월,금 10:30 ~ 3:00)

Primary High School 3:00 ~ 5:30

High school 및 HSC준비반 5:30 ~ 7:00

Art Gallery of NSW에서 주최하는 Young Archie 2014 Competition에서 2명의 Finalist를 수상하였습니다.

Harry Joung (정 이현) Luke Youm (염 지호)

Senior winner Janis Jeong (정수민) Junior winner Leo Park (박준원) Junior runners up Victoria Park (박채희) Junior highly commended Zoe Park (박분차)

“올바른 미술교육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미술교육에도 수준과 품격은 있습니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오랜 세월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보석 같은 경험들을 모두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홍대그림터는

미술 선생님 모십니다

‘곽교수’의 경영-경제 칼럼

Business Column ●

곽규섭(현 UTS 경영학 교수/kyuseop.kwak@gmail.com)

호주, 특히 시드니가 전세계 다른 대도시들 (뉴욕, 파리 등)에 비해 생활비가

Duty)나 Capital gain tax 등을 통해 부동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젊은 직장인들의 경우 높은 렌

미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에서는 이와 유사한 정책들이 도입되어 과도한 주택 대

트비와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호주의 생활이 녹녹치 않다. 교민들 또한 내돈 모

출을 규제하고 나섰다.

아 집장만 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연간 집값 상승률이 2013-2014년에 시 드니의 경우 연간 16%, 멜번 등 기타 도시들도 10%를 상회하여 월급이나 인건

이런 여러 ‘Macroprudential Policy’ 들 외에 가장 주택 투자자들에게 영향

비의 상승폭을 훌쩍 뛰어 넘는다.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의 주택 및 아파트 구

을 미치는 정책은 바로 이자율 상승일 것이다. 낮은 이자율이 지속되면서 주택

입이 늘어나고, 주택 투자자들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호주의 부동산 시장은 과

융자를 통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바보스러울 정도이다. 최근 미국이 지난 몇

열이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에 연방준비은행 (Reserve Bank

년간 경제를 떠받들기 위한 양적안화를 중지하고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기

of Australia) 또한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가계 대출 증가에 따른 은행 부실을

위해 이자율 상승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

우려하여 시장 개입 의사를 보이기도 하였다. 주택 경기가 주기가 있으며, 과거

자율 상승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당장 이자율을 올

에도 급등과 하락이 여러번 있어 왔다는 것에 비추어 보더라도 언제 어떻게 시

리기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먼저, 호주 경기를 떠 받들고 있던 광산 붐이 중

장이 변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이에 호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다양한 주

국의 침체와 함께 꺼지면서 해외 수출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높은 호주달러에

변 여건들과 그에 대한 여러 시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섣불리 결론을 내

도 불구하고 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하던 철광석 등의 가격이 1톤

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하여 좀더 냉철하고 균형잡힌 투자에 도

당 $U100이하로 추락하고 (2011년 $U160) 천연가스 (LNG)와 석탄 등도 동반 하

움이 되었으면 한다.

락하고 있다. 이에 호주달러도 미화 1달러 당 90센트 밑으로 떨어졌다. 이자율 이 상승할 경우 해외 투자금이 유입되어 호주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해외 수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호주 주택 시장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례없는 가격 상 승을 경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낮은 이자율과 해외 투자자들의 급증, 그리고 호주에만 있는 네가티브 기어링 (Negative gearing) 등이 결합되면서 발생한 현

기업들에 치명적 타격을 끼칠 수 있게 된다. 결국, 이자율 상승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주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상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 1970년대와 1988년에는 연평균 80% 이상 상승한

현재 호주 부동산 과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 등 해외 투자가들을 대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때와 다른 점은 주택 투자자들이 은행 융자를 이용해 투

상으로 한 규제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에 대한 부동산 구입 허가비 (Foreign

자에 동참한다는 사실이다. 가계 부채-소득 비율 (debt-to-income ratio)이 150%

buyer application fee)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되었다. 해외 부동산 투자자

를 넘어섰다. 이자만 부담하는 ‘Interest Only’ 주택 융자의 비율이 주택 투자

에게 허가를 내줄때마다 건당 $1500까지 받게 될 경우 향후 4년간 약 1억달러

용 융자의 60%를 차지한다. 이는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106mil)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한다. 또한, 이들에게 높은 등록세 (Stamp Duty)

2003년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가 오면 호주 전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

를 부과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역시 현재 토니 애벗 정부가 중국 정

다. 벌써 주택 가격 상승을 렌트비 증가가 따라가지 못해 렌트 수익률이 줄었으

부와 11월에 있는 G20 정상회담에서 역사적 무역 거래를 성사시키려 하는 시점

며, 멜번 도심 등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요

에서 도입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다.

도시 오피스 타워들의 공실률이 늘어나는 가운데 많은 은행들이 오피스 빌딩 투자에 나서며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도 예의 주시하

이래 저래 정부에서는 부동산 과열을 진정시키고 싶지만, 맘대로 할 수 없는

며 연방준비은행에서 부동산 투자용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

여건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겠다. 이자율을 올리자니 환율이 걱정되고 가뜩이

을 논의 중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Macroprudential Policy’ (거시공정

나 어려운 광산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주택 대출을 규제하자니 첫 주택 구입

정책)의 도입을 논의하기도 하였다.

자들이 걱정이다. 점점 젊은 세대들이 부모 곁을 떠나지 않고 독립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마당이니 더욱 그렇다. 이처럼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은 오히

연방준비은행 (RBA)이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몇가지 규제 정책에 대해 살펴

보자. 먼저, LVR (loan-to-valuation ratio) Caps를 통해 주택 가치의 일정수준 (예 80%)만 대출할 경우 초기 Deposit 마련이 힘든 사람의 경우 주택 구입이 힘들어 진다. 하지만, 이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 피해가 더 크게 돌아가기 때문에 도입이 힘들다. 대출 심사시 이자율을 현재보다 높은 수준을 가정 (Interest buffer guideline)하여 대출액 등을 결정함으로써 향후 이자율 상승시 가계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중 은행들에 부동산 침체기에 대비해 더많은 현금을 보유하게 함 (Countercyclical capital buffer)으로 써 손실을 막을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여러 방안을 통해서 대출상한을 규제하 고 대출 총액을 줄여 나갈 수 있다. 더 나 아가 등록세 (St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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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첫 주택 구입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부유한 투자자들과 해외 투자자들 만 시장에 넘쳐 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럼 과연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앞서 살 펴본 바와 같이 부동산 시장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자율, 환 율, 수출, 해외 투자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엮여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과 열이라는 쪽은 그들 나름의 논리가 있으며, 그렇지 않다는 시각에도 일리가 있 다. 특히 호주의 인구 증가대비 주택 보급률은 여전히 낮아 단순히 수요와 공급 만으로도 주택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교민들 역시 먹고 살 것이 마땅치 않은 호주에서 그나마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 수단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불건전한 투기 세력을 줄 이고 건전한 투자를 높여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기하려는 노력은 비단 정부 뿐 아니라 투자가들 스스로 경주해야 할 것이다. 위험을 안고 투기 세력이 넘 쳐 난다면 정부로선 규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가들 스 스로 다양한 투자 대상을 찾아보고 연구함으로써 스스로 위험에 노출되지 않 았으면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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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치아 관리에 관한

20가지 궁금증(1)

어차피 빠질 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훗날 ‘평생 건강의 시작’이었 음을 알고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다. 젖니는 아이와 평생을 함께할 건강한 치아 의 시작점이다. 아이 입속을 살짝 들여다보자. 젖니가 봄철 새싹처럼 간질간 질 올라오고 있거나 올라올 채비를 하고 있는가. 이 시기에 엄마가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할 치아 관리의 20가지 키워드를 뽑았다.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젖니의 속사정 1. 젖니는 어차피 빠질 이? 젖니는 아이 평생 건강의 시작! 생후 6개월 무렵 아래턱 앞니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24개월까지 모두 20 개의 젖니가 나온다. 젖니는 음식 씹기, 발음, 잇몸뼈와 턱뼈 성장 등에 중요 한 역할을 한다. ‘곧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서 충치를 치료하지 않으면 영 구치와 잇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만 6세 무렵이면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유치 의 뿌리가 점차 녹기 시작하고 그 녹은 자리로 영구치가 조금씩 올라온다. 즉, 젖니는 영구치가 잘 나오게 하는 가이드와도 같다. 충치 때문에 젖니가 일찍 빠지면 젖니가 빠진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덧니가 나거나 이가 비뚤어져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2. 모유를 먹으며 잠들거나 우유병을 물고 자는 아이 젖니 충치, 단 1주일 만 에 생길 수 있다 생후 6개월이면 젖니가 나기 시작한다. 젖니의 법랑질은 영구치의 절반 두께 밖에 안 된다. 영구치에 비해 치아가 무르고 약하기 때문에 젖니에서는 충치 가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위쪽 앞니에 발생하는 충치를 일컬어 ‘우유병 우 식증’이라 부른다. 우유병을 물고자는 습관이 있는 영아는 우유나 모유가 윗 입술과 치아 사이에 오래 고여 있어 단 1주일만에도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대개 위쪽 앞니 4개부터 하얗게 변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우유병을 물고 잠들 지 않도록 하고, 우유를 먹은 뒤 젖은 헝겊이나 거즈로 아이의 치아와 잇몸을 닦아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간식과 충치의 상관관계, 양보다 횟수가 중요하다 평소 아이의 입속은 중성(pH7)에 가까운 약산성이다. 그러다가 음식물이 들 어오면 점점 산성화되어 pH 5.5를 넘으면 치아에서 미네랄이 녹아 나와 탈 회(음식을 먹이로 삼는 뮤탄스와 같은 충치균이 산을 만들고 그 산이 치아를 녹이는 현상)가 시작된다. 식사가 끝나면 중성 상태로 돌아가는데, 시종일관 군것질을 하다 보면 입속은 항상 산성 상태이므로 충치균에 최적의 상태를 제공하는 셈이다. 4. 식습관이 인성교육, 씹지 않는 아이가 쉽게 화를 낸다 인간의 뇌는 3~4세에 전두엽의 앞쪽, 즉 전 두전야(창조성, 이성, 자기억제 등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영역)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성을 조 절하고 폭력성을 억제하며 흥분, 분노, 공포를 제어할 수 있도록 전두엽의 대 부분을 구성하는 전두전야는 인간에게만 특별히 발달된 부분이다. 창의력과 기억력, 의사소통, 자제력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전두전야를 ‘뇌 안의 뇌’ 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유아 시기 아이의 전두전야를 발달시키는 방법은 잘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5. 충치균이 싫어하는 칫솔질을 배우자, ‘쓱쓱’이 아니라 ‘튕기듯’ 마 사지하라 젖니는 매우 작다. 엄마가 칫솔질을 해줄 때 2~3개씩 쓱쓱 닦아버리면 치아 와 치아 사이의 틈새를 닦을 수 없을 뿐더러 잇몸에 닿아 아프다고 느낀다. 방법은 1㎜ 폭으로 10번 정도 움직이도록 하여 치아 개당 5~6초간 닦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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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칫솔모의 머리쪽 2줄 정도를 치아에 압박하듯 닿게 하여 손끝으로 지압하 듯 나선형으로 돌려가며 닦아주자. 익숙하지 않다면 엄마의 손톱을 젖니 삼 아 연습해 보는 것도 좋다. 6. 불소는 치아가 입는 방탄조끼? 전문가 불소 도포, 3636 법칙을 기억하라 불소는 치아 표면에 불소 막을 형성, 세균의 효소작용을 억제해 충치 예방 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불소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가장 효 과적인 것은 전문가 불소 도포다.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만 2~3세, 만 6~7 세, 그리고 초등 3학년, 6학년 시기에 3~6개월마다 불소를 도포하는 것이 가 장 좋다. 7. 오래 입을 벌리지 못하는 아이는 ‘안과 겉 을 동시에!’ 갓난아이의 앞니 는 ‘가위닦기’ 영유아의 앞니를 닦을 때는 치아 위에 칫솔을 십자 모양으로 포갠 상태에서 칫솔을 회전시키면 한 번에 치아의 겉과 안을 동시에 닦을 수 있다. 또 잇몸 쪽 으로 칫솔모를 45도 각도로 기울여 칫솔모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일부 들어가 게 하고 좌우로 몇 번 닦은 다음 치아 윗면으로 쓸어올린다.

임신 중 태아와 임신부의 치아관리 8. 칫솔 보면 줄행랑치는 아이 길들이기 0~1세 보고 듣는 것이 모두 새로운 시기.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이 포인트 다. 아이는 마음으로 싫다고 느끼면 온몸으로 거부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아 프지 않게 양치질해준다. 1~2세 자아가 눈뜨는 시기다. 반항적이기 쉬워 ‘양치해야 한다’고 생각하 면서도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거나 과거 싫었던 경험 때문에 저항하기도 한 다. 놀이나 그림책을 통해 치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고 폭풍 칭찬으로 자 신감을 일깨워주자. 3세 이상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나이. 말하면 알아듣고 참을 수도 있는 시기 이므로 양치질이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면 마무리 양치를 할 것이다. 9. 치아관리, 태교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태아의 치아는 임신 6주부터 생 긴다 태아의 치아는 임신 6주에 형성되기 시작해서 4개월부터 제 모습을 갖춘다. 이 시기에 엄마가 고열이 나거나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하면 태아 치아의 에 나멜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태아의 치아 형성과 신체 발육에 좋은 음식 은 단백질과 칼슘, 인 등이 풍부한 어류다. 우유와 치즈, 달걀 등 유제품에 들 어 있는 비타민 A도 태아의 치아 형성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채소나 과일류 를 많이 섭취한 산모의 아이는 충치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나 홍차 에 든 카페인 성분은 태아의 이를 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10. 여성호르몬과 치주염의 알쏭달쏭 상관관계, 임신기 여성호르몬이 증가하 면 치주병균은 신이 난다 임신 전 충치가 없었더라도 안심은 금물.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프로게 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치주병균은 하필이면 여성호르 몬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임신기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생기는 임신성 치 은염이 발생하기 쉽다. 심한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려 출산 후 발치해야 할 수 도 있으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치료 시기는 태아에 영향이 적은 임신 4~7개월이 적당하다. 치은염이 있는 임 신부는 저체중아를 출산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역학조사에서 밝혀졌 으니 여러모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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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예뻐 보이는 헤어스타일6 LITTLE MILKMAID

BOHEMIAN BUN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헤어스타일은 브 레이드를 머리에 돌돌 감아주는 일명 ‘가체 머리’. 클레어 줄 리엔처럼 브레이드를 머리 전체에 감아주는 헤어스타일을 해 도 좋지만, 기장이 충분치 않거나 “조선시대냐?”란 놀림이 두렵다면 가체 머리에 도전해볼 것.

1. 정수리 조금 앞 부분에 섹션을 잡 아준 뒤, 옆머리를 조금씩 끌어와 벼 머리를 땋듯 스타일링한 다음, 끝을 핀으로 고정한다. 브레이드의 머리를 조금씩 빼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주면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2.뒷부분의남아있는머리를낮게포 니테일로 묶은 뒤, 양 갈래로 나누어 꼬아주고, 돌돌 말아 핀으로 고정한 다.

3.길게땋아놓은머리를번에감아고 정한다. 위로 돌리면 우아해 보이고, 아래로 돌려주면 캐주얼하고 트렌디 해보이니참고할것.

잔머리가 많아 깔끔한 스타일링이 힘들거나, 캐주얼한 느낌의 번 헤어를 원한다면 스카프를 이용한 포피 델 레바인의 메시 번을 추천한다.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하 지 않고 헝클어지면 헝클어질수록 시크해 보이기 때문 에 머리 손질에 재주가 없는 사람에게도 딱!

1. 오른쪽 엠마 왓슨 헤어와 같은 방 법으로 번을 만들어 묶는다. 스트레 이트 헤어보다 웨이브 헤어가 더 자 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고데기로 웨 이브를 넣어주거나, 스타일링하기 전 백콤으로 텍스처를 살려도 좋다.

2. 손으로 번 헤어를 크게 잡아당겨 볼륨을 주고 머리를 듬성듬성 빼준 다. 이때 번이 풀리기 직전까지 빼줘 야 포피처럼 보헤미안적인 느낌을 살 릴 수 있다.

3.원하는헤어밴드혹은스카프를머 리에둘러주면끝!

SPARKLING BUN ELSA BRAIDS 썸남 앞에서 예뻐 보이고 싶다면?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내리 며 비스듬히 바라볼 것. 머릿발 덕에 예뻐 보일 뿐 아니라 여 성스러운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한여름엔 너무 더울 것 같다고? 그럼 머리를 한데 쓸어모은 뒤 브레이드 로 총총 땋아주자.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말이다.

1. 과감하게 한쪽으로 머리를 몰아 가 르마를 없앤다. 이때 머리의 방향은 턱 선에 자신 있는 쪽을 선택하자.

2. 정수리 부분에 섹션을 크게 떠서 귀 뒤 사선 방향으로 짱짱하게 땋 아 내린다. 헐렁하게 땋아야 루즈한 느낌이 살 것 같지만 실제로는 타이 트하게 땋아야 브레이드를 헝클어 트리더라도 머리가 풀리지 않는다.

3. 브레이드를 마구 잡아당겨 부풀린 다.이때귀옆부분의머리를좀더많 이 빼 볼륨을 살려야 얼굴이 작고 갸 름해보인다.

업스타일 헤어의 기본형이라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번 헤어. 하 지만 번의 모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확연히 달 라진다. 돌돌 말아 동그랗게 올리는 ‘사과 머리’는 귀여운 이 미지라 캐주얼에 어울리는데, 다이애나 애그론처럼 납작하게 연출하면 단정하면서도 우아해 보인다.

2. 포니의 아랫부분을 높게 들어 백콤 을 넣어주거나 고데기로 말아 웨이브 를 줘 머리가 자연스럽게 부풀어 오 르도록 한다. 이러면 번이 좀 더 풍성 하고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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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8 가르마를 탄 뒤 앞머리와 옆머 리를 일부 남기고, 나머지 머리를 고 무줄로 묶는다.

2. 고무줄로 완전히 머리를 묶은 뒤 남은 머리를 돌려주면 일반적인 번 헤 어가 되는데, 변형을 주고 싶다면 고 무줄로 머리를 한 번만 감은 뒤, 머리 를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돌려 번을 만들고 번의 반 정도 위치에 고무줄 을 다시 한 번 감아 고정한다.

3.미리빼둔앞머리를이마라인을따 라 넘기고 번에 둘러 고정하면 끝. 그 런 다음 원하는 부위에 액세서리가 달린핀을꽂으면된다.

TWO PIG-TAILS

SIMPLE BUN

1. 머리를 한데 모아 정수리 부분에 높게 포니로 묶는다. 이때 포니 아랫 부분이 너무 납작해지지 않도록 봉 긋 살려줘야 두상이 예뻐 보인다.

번 모양뿐 아니라 앞머리의 가르마 방향에 따라서도 번 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뒤로 깔끔히 넘기면 프로페 셔널한 느낌을, 잔머리를 살려주면 사랑스러운 느낌을, 엠마 왓슨처럼 2:8로 가른 뒤 헤어라인을 따라 깔끔하 게 붙여주면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액세서 리를 더하면 금상첨화.

3. 머리를 돌돌 감아 U핀으로 고정하 면 끝. 앞머리가 있다면 반으로 갈라 양옆으로넘겨고정해시원한느낌을 주도록하자.

누구나 해보고 싶은, 그러나 부끄러워 하기 힘든 양 갈 래 소녀 머리를 조금 덜 부끄럽게, 그리고 좀 더 스타일 리시하게 연출하길 원한다면 픽시 로트 헤어스타일에 주목! 양 갈래 머리에 브레이드를 더해 걸리시하면서도 트렌디해 보이는 헤어를 연출했다.

1. 머리 앞에서부터 뒤까지 가르마를 탄다. 이마부터 정수리까지는 반듯하 게 가르고, 뒷부분은 지그재그로 타 주면 어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 다.

2. 정수리 부분에 섹션을 약간 잡고 촘촘히 볏집을 땋듯 땋아 내린다. 이 때 브레이드의 옆 부분에서 머리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아랫부분 머리 를 가져다 땋아야 라인이 깔끔하게 산다.

3. 브레이드 부분을 꼬리빗으로 거꾸 로 쓸어 자연스럽게 헝클어트린 뒤, 브레이드가 남은 머리 위로 오도록 위치를 정한 다음 양 갈래로 묶어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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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 기본값인 디지털 세계의 덫

새로운 삶의 불가능성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에는 성당 주교관의 은그릇을 훔 친 혐의로 붙잡힌 장발장이 “내가 준 은촛대는 왜 가져가지 않았느냐”라는 미리엘 주 교의 감화를 계기로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굶주린 조카를 위해 빵을 훔 친 죄와 잇단 탈옥 시도로 인해 19년간의 옥살이를 끝내고 세상으로 나오지만 전과자 장 발장은 식사도, 잠자리도 구할 수가 없었다. 장발장은 ‘마들렌(Madeleine)’이라는 이름 으로 신분을 바꾼 뒤 기업가로 성공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다. 위험을 무릅쓰고 죽을 뻔한 시민들을 여러 차례 구조하며 시민들을 감동시켜 시장에 천거된다. 장발장이 전과 자라는 낙인을 벗고 과거와 단절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장발장의 신분 세탁을 집요하게 추적한 자베르 경감은 전과자가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경찰의 숭고한 의무라고 믿는다.

사회적 망각의 보장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제정되어 근대 사법제 도의 기틀을 다진 프랑스 형법은 ‘형의 실효’ 제도를 도입했다. 형이 집행되고 일정 기간이 지 나면 형벌의 소멸과 복권을 규정해 전과자로 겪어 야 할 각종 제약이나 불이익을 없애주고 정상적 인 사회 복귀를 지원함으로써 사회의 안전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죄에 대한 대가로 형벌을 받고 갱생의 삶을 살고 있는 ‘장발장’에게 평생 전과자라는 낙인찍힌 신분을 부 여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담긴 제도다. 우리나라도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을 두 고 있다. 전과자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과 기록이 삭제된다. 무기징역도 형벌 을 이수한 지 10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형의 실효가 이뤄지게 되어 있다. 전과자가 한 번의 전과 기록으로 인해 영원한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차별을 받는 것을 막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한때의 실수로 사람을 영원히 낙인찍지 말고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사회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정신이 가장 잘 반영된 영역은 청소년의 비행에 관한 법률이다. 성장 단계에 있는 청소년의 비행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나 엄중한 처벌 대신 교육과 선도를 통해 관용을 제 공한다. 민주주의 국가는 기본적으로 만인에게 재판 절차를 개방하는 재판 공개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청소년 범죄에 대한 재판은 예외다. 비공개로 이뤄지고 언론 보도 는 엄격하게 통제된다.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소년법은 범죄 기록의 열람과 유통에 대해 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소년부 판사의 허가가 있어야만 열람할 수 있고 청소년이 형을 마친 이후에는 아예 형 자체를 선고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성년 이후의 삶을 보호 하고자 한다. 청소년이 성인이 된 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보장하는 것이 사회적 안 정성과 교정 측면에서 효과가 높다는 고려가 바탕에 깔려 있다. 불명예스러운 과거와의 의도적 단절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법률적 장치는 또 있다. 파산과 신용정보에 관한 법률이다. 신용정보법은 파산, 연체, 부도, 체납 정보 등을 사유가 사라진 뒤 5년 안에 삭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유효기간이 지난 개인의 과 거 신용정보와 기록을 근거로 차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파산한 사람도 새 출발이 가 능하도록, 사회적 망각을 적용하는 제도다. 범죄자나 파산한 사람만이 자신의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새 출발을 위해서 과거와의 결별이 필요한 영역은 그밖에도 많다. 불가에서는 출가자에게 속세에서 의 일을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구도의 삶을 수행하려면 속세에서의 과거를 끊는 것 이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과거와 결별이 필요한 사람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불행하고 아픈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 해 의도적으로 과거와의 단절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 전체를 놀라게 한 대형 사건의 피해자가 사건 이후 오랜 시 간이 지났지만 사람들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잊고 싶은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일이 있다. 1979년 4월 14일 ‘정효주 양 유괴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부산시 남성초등학교 4학년이던 정효주 양은 아침 등굣길에 승용차를 이용한 유괴범에 의해 납치됐다. 납치범은 효주 양의 부모에게 딸의 목소리 를 녹음한 테이프를 보내고 1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신문과 방송이 이 소식으로 뒤 덮이고 납치 닷새째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무사히 효주 양을 돌려보내면 관용을 베 풀 것”이라는 대통령 긴급 담화까지 발표했다. 정효주 학생은 1년 전인 197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괴 사건의 피해자였다. 하굣길에 유괴범에 납치돼 33일간 끌려다니 다가 천신만고 끝에 부모 품으로 돌아온 지 178일 만에 또 다른 납치범에게 두 번째로 납치된 것이다. 1차 구출 뒤에 대대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효주 양이 부산의 부유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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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가 외동딸이라는 신상정보와 함께 사진까지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효주 양은 2차 범행의 표적이 되었다. 2차 납치에서 다시 극적으로 생환한 효주 양은 이후 과거의 악 연과 단절을 시도했다. 사람들의 관심과 언론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아예 이름을 바꾼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에게 이름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별해주는 가장 중요한 식별 수단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개명을 신청하고 있다. 법원은 과거에는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개명 신 청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행복추구권 차원에서 폭넓은 개명 사유를 인정하는 추세다. 개명 신청은 2000년 3만 3210건이던 것이 2010년에는 16 만 5924건으로, 다섯 배 넘게 늘어났다. 부정적인 어감, 놀림감, 범죄자와 동명 등 개명 신청 사유는 다양하지만 상당수는 자신의 이름에 붙어 있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 인생 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름을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로운 신원을 부여함으로써 다른 사람으로 인생 을 살아가게 하는 제도도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미국 법무부의 증 인 보호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1970년대 마약 밀매나 조직범죄 등 강력 사건의 증인 이나 피해자가 수사 협조나 재판과 관련해 보복 범죄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잇따르자 미 국 정부가 1982년 입법한 ‘피해자 및 증인보호법(The Victim and Witness Protection Act)’에 따른 제도다. 보복의 위험에 노출된 증인이나 범죄 신고자에게 주거지 이전과 직업 알선은 물론, 성형수술과 신분 세탁을 지원한다. 한국 정부도 범죄 피해자나 고발자 보호를 위해 미국과 유사한 피해자·증인 보호 프 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

과거와의 결별이 어려운 네트워크 세상 2014년 개봉한 독립 영화 [한공주](이수진 감독) 는 2004년 일어난 밀양 지역의 고교생 집단 성폭 행 사건을 소재로 했다. 피해 여학생은 고통과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름도 ‘한공주’로 바꾸고 다른 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갔다. 노래 를 좋아하는 공주는 전학 간 학교에서 아카펠라 동아리에 들어가 새 친구들과 사귀는 등 새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친구가 공주의 노래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보고 노래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과거의 악몽이 다시 엄습하게 된다. 동영상이 인터넷 공유를 통해서 가해학생들의 부모에게도 알려지게 되고, 공주는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 던 가해자 집단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인터넷 이전에는 과거 혹은 기존의 네트워크를 끊고 새로운 인생을 선택하는 길이 다양 했고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것만으로 도 기존의 네트워크와 평판으로부터 단절되어 새로운 관계들로 구성된 달라진 삶을 사는 것이 가능했다. 시골 초등학교 졸업은 곧 친구들과의 기약 없는 이별이 되기 싶고 다른 도 시로 전학 가는 친구는 연락이 끊기기 마련이었다. 이제는 개인마다 연결 수단을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 해서 항상 소식을 점검하고 연락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연결은 선택이 아니라 벗어날 수 없는 기본 환경이 되었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에서 개인이 과거와 결별하고 살아가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사와 개명, 성형수술과 이민으로는 내가 알던 사람들, 기 존의 네트워크로부터 끊어지지 않는다.

디지털 세계의 덫 잊어버리고 싶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과 사건이 인터넷에 남아 있는 한,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막을 길은 사실상 없다. 인터넷은 소통의 도구로만 기능하지 않는다.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할 때는 인터넷의 정보 검색 기능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이 결정적 걸림돌이 된다. 영화 속 ‘한공주’의 일만이 아니다. [레 미제라블]의 전과자 장발장이 과거와 단절하고 마들렌이란 이름과 신분을 통해 비로 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던 것처럼, 변화하는 존재인 우리에게는 새 출발의 기회가 허용되 어야 한다. 과거를 벗어나 ‘새 출발’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인터넷 세상이 지금처럼 가혹 해서는 안 된다.

포르투갈에서 온 샌드위치,

프란세지냐 ‘빵’이라는 단어가 포르투갈어인 ‘팡(Pao)’에서 유래했다는 걸 알고 있는지. 에그 타르트의 본고장인 포르투갈에는 의외로 우리 입맛에 맞는 빵과 디저트가 많다. 이름 도 모양도 생소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계속 생각나는 포르투갈 샌드위치, 프란세지냐 (Francesinha)도 그중 하나다. 프란세지냐(Francesinha)는 포르투갈어로 ‘작은 프랑스 소녀’ 또는 ‘프 랑스 사람’이란 뜻이다. 1960년대 포르투갈인 다니엘 다 실바 (Daniel da Silva)가 프랑스, 벨기에로 이민을 갔다 본국으로 돌아와 프랑스식 토스트 크로크 무슈(Croque-monsieur) 를 포르투갈식으로 만들어 ‘프란세지냐’라는 이름을 얻 었다. 이 포르투갈식 샌드위치는 수도인 리스본에서 북쪽으 로 약 300km 떨어진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 (Porto)에서 가장 즐겨 먹는다. 이곳에서 프란세지냐는 포르투갈 하면 떠오르는 에그타르트, 생선 요리 등과 더 불어 가장 흔한 음식으로 통한다. 카페나 일반 음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프란세지냐 전문점에선 집집마 다 다른 레시피로 고유의 맛을 선보인다. 프란세지냐는 언뜻 봐선 어떤 음식인지 알기 어렵다. 뜨거운 소스로 녹아내린 치즈가 샌드위치를 완전히 감싸고 있기 때문. 반으로 잘라 재료가 층층이 쌓인 단면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빵 사이에는 기본적으로 링구이사(Linguica)라는 훈제 염장 돼지고기 소시지와 생소시지, 햄과 구운 고기가 들어간다. 큼지막한 샌드위치의 내용물을 흐트러 지지 않게 잘라 소스와 함께 먹으면 빵, 고기, 치즈 그리고 소스가 어우러져 깊 고 풍부한 맛이 난다. 모양도 맛도 묵직한 프란세지냐는 포르투 현지에서도 집

에서 만들기 쉽지 않은 ‘요리’에 가깝다. 가정식이라기보다 외식용 메뉴로 즐 겨 먹는 게 보통. 요리로 진화한 포르투갈 샌드위치, 프란세지냐의 맛은 소스가 좌우한다. 맥주 와 토마토를 베이스로 하지만 그밖에 첨가되는 술의 종류와 양 그리고 향신료 에 따라 서로 다른 맛을 낸다. 포트 와인이나 브랜디같이 도수가 높은 술, 또는 포르투갈 고추인 피리피리(Piri Piri) 소스를 넣기도 한다. 고추로 만든 소스라니 매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의외로 프란세지냐 에 담백한 맛을 더해준다. 프란세지냐는 뜨거운 소스로 치즈가 사르르 녹아내렸을 때 가장 맛있다. 여기에 바삭한 감자튀김과 북부 포르투갈의 국민 맥주 ‘슈퍼복(Superbock)’을 곁들이면 완벽한 세 트가 완성된다. 실제로 포르투 현지에서 프란세지냐를 주 문하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감자튀김이 세트로 나온다. 포르투갈의 전통 음식은 전반적으로 푸짐하고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프란세지냐만 봐도 빵과 고기류에 치즈까지 듬뿍 올려 혼자 먹기 버거울 정도. 여기에 감자튀김까지 더하니 배를 두둑하게 채울 수 있다. 디저트도 마찬가지.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라고 불리는 에그타르트의 본고장이 바로 포르투갈인데, 맛이야 말 할 것도 없이 세계 최고지만 모양새는 소박하기 그지없다. 페이스트리(Pastry) 안에 달걀크림을 채우고 오븐에 구워낸 후 시나몬가루를 뿌리는 것이 레시피의 전부. 노란색의 동그랗고 납작한 모양, 특별한 장식도 없어 먹고 싶은 마음이 확 들진 않지만, 일단 입에 넣고 나면 깊은 맛과 식감에 감동하게 된다. 포르투 갈 여행자들이 돌아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주저 없이 프란세지냐를 꼽 는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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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TCHES Kim’s Home Training Episode .7

강한 남자의 어깨 칼럼 : 김은정

kim’s health care clinic 원장 스트라스필드 T. 9764 1088 이스트우드 T. 9858 2200

여자들이 남자들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보는 부위가 어깨라고 하는데요. 여자들은 남자의 든든한 어깨를 건강한 남자의 상징으로 여기며 본능적으로 끌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강한 남자의 어깨 강화 운동법을 알아 볼까요?

1. Shoulder

press

3. Lateral

raise

어깨를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어깨 운동 중에서 옆쪽과 뒤쪽에 자극을 많이 주는 운동입니다.

자세 :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덤벨이나 페트병에 물을 담아 양

자세 : 시선은 전방을 바라보고 덤벨이나 물이 담긴 페트병을 들은 채로 양손을 허리에 편안하게 둡니다. 손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닌 어깨와 팔꿈치를 이용하 여 어깨높이까지 옆으로 올렸다가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팔은 90° 를 만들어 주시고 양손은 귀높이까지 올려줍니다. 양 어깨의 힘을 이 용해서 머리 위로 올려다가 원위치로 내려줍니다.

횟수 : 10~20회(무게에 따라) / 3세트

2. Front

raise

4. Up

right low

어깨 중에서 앞쪽에 자극을 많이 주는 운동입니다.

전체적인 어깨근육과 승모근까지 자극해주는 운동입니다.

시선은 전방을 바라보고 덤벨이나 물이 담긴 페트병을 들은 채로 양손을 허리

자세 : 바벨이나 물통을 어깨너비보다 좁게 잡고 허벅지 앞에 위치 시킵니다. 팔 꿈치가 어깨와 평행이 되도록 바벨을 턱 쪽으로 끌어 올립니다. 천천히 저항을 느 끼면서 허벅지 앞으로 바벨을 내립니다. 주의사항은 바벨이 몸에서 멀어지거나 팔꿈치를 지나치게 높이 올리게 되면 어깨 관절에 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 편안하게 둡니다. 손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닌 어깨와 팔꿈치를 이용하여 어 깨높이까지 앞으로 올렸다가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횟수 : 10~20회(무게에 따라) / 3세트

횟수 : 10회/3세트

위의 운동법과 함께 여자들이 안기고 싶은 어깨!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어깨 라인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킴스 헬스케어 클리닉은 언제나 여러분의 가까이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책임져 드립니다. 운동과 함께 행복한 하루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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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 헬스케어 클리닉

"3 TEST" ① 체성분 검사 ② FMS TEST ③ 체형·체력 검사 (기능적 움직임 검사)

운동 기능 검사를 통한 재활운동 ◆ 통증 이완 ◆ 가동성 향상 ◆ 근피로 회복

맞춤형 피트니스 시스템

자세·체형 교정운동 ◆ 자세교정 ◆ 움직임 기능 향상 ◆ 생활습관 개선

피트니스 ◆ 체중 감량 ◆ 근력 향상 ◆ 복부 내장지방 관리

▶ 건밴드 운동 ▶ FMS 교정운동 ▶ 웨이트 트레이닝 ▶ 소도구 운동 ▶ 필라테스 ▶ K-Pop Dance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

월 Pilates 8:00 pm

화 Diet Dance 8:00 pm Pilates 12:00 pm Core Exercise 7:00 pm

수 Core Exercise 7:30 pm Pilates 12:00 pm

목 Pilates 8:00 pm Diet Dance 8:00 pm

금 Pilates 10:00 am Diet Dance 8:00 pm

광고문의 02 9804 0277

토 Core Exercise 7:30 pm

이달의 부동산 정보

은행 감정가 하향조정에 맞는 현명한 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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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컴 한국인 & 중국인 부동산 33 Joseph St Lidcombe

2013년 상승 곡선을 탄 부동산 가격이 올 중반 들어 잠잠해 질 줄

키지의 경우 이자를 다 커버할 수 있는 가격대 입니다. 은행 이자

알았는데 9월 경매 낙찰률을 보면 아직도 상승 곡선을 타고있는

가 이처럼 낮은 상황에서는 고정 이자율을 선택해서 2-3년 묶어

것 같습니다. 다만 각 은행들이 중앙은행의 융자 기준 준수 감사

두는 것이 현명할 것 입니다.

를 통한 융자를 막기위한 조치로 융자 시 필요한 은행 감정가를 짜게 주는 것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부적

상승한 주택 가격으로 인해 한인 밀집 지역들은 이제 저가 투자가

차원에서 이제는 서서히 부동산 시장 조정 시기에 들어가지 않나

어려운 지역들이 되어 버렸고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분 들에게는 아직도 30만 후반~40만 초반에 방 2개짜리 유닛을 구 매 할 수 있는 웨스트 지역으로 어번, 해리스 파크, 메리랜드, 웨스

가장 오래 재정부 장관의 자리를 지켰던 전 재정부 장관인 피터

트 미드 등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 지역은 작년 한해 아파트 가

코스텔로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매스컴을

격 상승률이 평균 이상으로 메리랜드의 경유는 13%의 상승률이

통해서 보도 됨과 동시에 현 재정부 장관인 죠 호기의 걱정 말라

있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로는 파라마타시 옆에 있는 지역으로 기

는 안도의 목소리에 방관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역이 있고 로컬 쇼핑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스톡 랜드 같은 큰 쇼핑 몰도 있어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웨스트 코넥이 완성

죠 호기, 현 재정부 장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수를 충당

되면 시드니 시티까지 30분 정도에 도착하는 선상에 있기 때문이

하기에 부족한 주택의 수가 어쩌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인

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메리랜드 아파트는 5% 이상의 임대 수익이

것 같고 시장 움직임에 대한 정부적 차원의 대책도 세워 놓은 것

가능한 가격대로 파라마타 시티로 출근하는 노동 인력이 선호하

처럼 자신있어 하고 있습니다. 피터 코스텔로의 주장은 정부의 낮

는 임대 지역이기도 합니다.

은 이자율도 세계 경제의 회복과 더불어 올라가는 때가 오고 그때 가 되면 융자 부담을 많이 안은 가계들은 융자 부담에 힘들어 질

주택 시장에서 방관하는 자세는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

수 있다는 예방 차원의 목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이처럼 의견이 분

다. 어찌 되었건 부족한 주택 공급과 투자자들에게 주는 정부의

분한 가운데 낮은 가격대인 시드니 서부 지역과 서남부 지역의 부

여러 세제 혜택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은 소비

동산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는 것을 보면 기존 주택의 상

자 물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고 그 행진은 향후 몇 십 년 지속될

승한 집값을 이용해서 투자용으로 융자 부담이 없는 낮은 가격대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구 증가 정책을 현재 예상치

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

보다 낮추지 않은다면 말입니다. 융자 상환에 있어 한계를 알고 지

들은 현명한 주택 투자자 들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가

혜롭게 선택함으로 소중한 삶의 질을 압박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

격대는 은행 이자율이 올라가도 융자 상환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겠습니다.

가격대입니다. 낮은 가격대의 주택은 은행 감정가가 낮게 나오 더 라도 구매 가격과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매로 진행 되는 경우가 많으나 중간 가격대 이상 지역에서는 감정가가 차이가 많 이 나오는 성향으로 인해 바이어 들은 매매를 취소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주택 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재미를 보았던 기존 주택 소유주 들은 투자용 주택의 숫자를 늘림으로써 한 가구당 전체 은행 융자금이 순 자산의 몇 배를 넘어서고 있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려 의 목소리의 진원지는 바로 가계 수입은 정해져 있는데 한 가구당 은행 부채가 급증하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낮은 가격 대(중간 가격대 이하의 주택 가격)의 주택을 공략하는 것이 은행 이자율 상승 등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입니다. 이 가격대는 임대 수익도 좋아서 이자만 내는 융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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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필자의 개인 적인 견해를 적어 놓은 것으로 기사 에 대한 독자의 선택에 의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융자 상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융자 전문가와 상의 하시고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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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재료, 비범한 효능 우리 된장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는 우리 음식, 된장. 내 몸에 약이 되 는 된장 잘 먹기부터, 건강한 된장 레시피까지 국민 장류, 된장에 관한 맛있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약, 된장 구수한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장으로 김치, 고추장과 더불어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대표 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찌개, 나물뿐 아니라 부침, 구이, 찜, 조 림, 쌈장 등 끓이고, 무치고, 찍어 먹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우 리 식탁에 매일같이 오른다. 장을 즐겨 먹는 음식 문화를 가지 고 있지만 정작 ‘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장은 최초에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메주를 쑤어 담그는 것은 우 리 고유의 방식이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肉醬)이나 어장(魚醬)으로 고기나 생선을 말려 가루 낸 것을 발효시켜 만든 것이 다. 한국식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두장(豆醬)으로, 메주로 장 을 담가 장물을 떠내고 남은 건더기로 만든다. 늦가을에 흰콩 을 무르게 삶아 네모나게 메주를 빚어 따뜻한 곳에 곰팡이를 충분히 띄워 말려두었다가, 음력 정월 이후 소금물에 넣어 담그 면 뭉근하게 발효된 장이 된다. 맛이 충분히 우러나면 짠 국물 은 간장으로 쓰고, 되직한 건더기는 소금 간을 해 따로 항아리 에 꾹 눌러두고 된장으로 사용한다. 된장만큼 종류가 많은 식 품도 드물다. 숙성 시간, 숙성 방법은 물론 첨가하는 재료에 따 라 청국장, 막장, 즙장, 토장 및 지역의 특수장까지 무려 수 십 여 종의 된장이 있다. 된장은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다른 맛과 섞어도 제 맛을 내는 만능 식재료다.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 는 역할도 있고, 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해 고기와 해산물 요리에도 두루 잘 어울린다.

전통 된장, 글로벌 슈퍼 푸드가 되다 치즈, 요구르트 등 발효 식품의 효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으 면서 우리 된장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헬시 푸드로 떠 오른 된장의 주원료는 콩. 영양가가 높은 콩은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동맥경화, 심장 질환이 염려되는 사 람에게도 좋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 콜린의 원료. 두뇌에 정보를 전달하고 보관, 정리 역할을 담당 하는 물질로 건강하고 똑똑한 뇌일수록 아세틸콜린이 많이 존 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된장 속에 함유된 리노레인산을 비 롯한 여러 물질에는 발암 물질을 90% 이상 억제하는 효능 이 있다. 또한 된장이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좋은 효소균은 체 내의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율을 높이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 는 데 도움을 준다. 일본에도 ‘미소’라 불리는 된장이 있지만 자연 발효를 하는 한국의 재래식 된장과는 다르다. 기후가 습 한 섬나라의 특성상 미생물이 자연적으로 발효하도록 두면 부 패하기 쉽기 때문에 쌀, 보리, 밀 등 전분질에 황국균을 접종 하여 만든 코지를 이용해 콩과 혼합하여 미소를 만든다. 낫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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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청국장과 비슷한 대두 발효식품으로 삶은 콩을 볏짚에 싸서 40~50℃에서 하루 동안 발효시켜 먹는다. 이 역시 자연 발효 는 방식은 아니고 삶은 콩 안의 낫토균을 순수 배양하여 발효 시키는 방식이다. 중국의 대표 된장인 춘장은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발효시켜 단맛이 나는 장이다. 그 밖에 같은 재료로 수분 이 많게 만든 면장, 고추를 넣어 발효시킨 두반장, 해산물로 만 든 해선장, 깨를 갈아 만든 마장 등 20여 종이 있으나 원재료 와 발효 방식, 맛과 조리 방법 등에서 한국의 재래 된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 된장의 대표 종류 막장 장을 담근 지 15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 는 속성 장. 메주를 빠개어 가루로 만들어 담갔다고 하여 지역에 따라 ‘빠개장’ 또는 ‘가루장’이라고도 한다. 막된장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숙성시킨 후 간장을 빼고 난 부산물로 만든 된장.

청국장 푹 삶은 콩에 소금을 넣지 않고 통째로 담아 40~50℃의 더운 곳에서 2~3일 정도 발효 시킨 뒤 절구에 반 정도만 찧어서 소금, 파, 마늘, 고춧가루 등을 섞어 만드는 장. 소금을 적게 넣기 때문에 다른 장에 비해 오랫동안 두고 먹기는 어렵다. 토장 간장을 뜨지 않은 된장. 막된장에 메줏가루 와 소금물을 섞거나, 막된장을 넣지 않고 메줏가루에 소금물만을 넣고 담가 2~3개 월 숙성시킨 것. 즙장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많이 먹는 장으로 ‘집 장’이라고도 한다. 보리에 콩을 섞어 만든 즙장용 메주를 가루로 만들어 무, 오이, 가 지, 배추, 고추 등의 채소 썬 것과 함께 소금물 에 담가 햇볕에서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속성으로 만든다. 두부장 사찰에서 많이 만들어 먹던 장으로 물기를 제거 한 두부를 으깨어 소금 간을 해 항아리에 넣어 두었다가 참기름, 고춧가루, 참깨로 양념해 베 자루에 담아 한 달 후 먹는다.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5:30

Channel Sydney Weeken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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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확정

★

2015 단지

2008 시드니 마당에 이어 전통 한식당으로 유일하게 등재

· 단지 치킨 · 매운 족발 · 단지 숯불 불고기

Liverpol St.

1-7 Albion Place, Sydey NSW 2000 www.danjee.com.au

#44 블루 사파이어를 닮은 보석들

글 ㅣ장스주얼리 JEWELLER & DESIGNER 장옥진 E-mail ㅣjangsjewellery@hotmail.com T ㅣ9238 0050 Level 3, 428 George St. Sydney 주얼리 분야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BLUE COLOUR GEMSTONES)

삶의 의미가 물질적인 것에 많이 기울다보니 인간이 자연스럽 게 사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그래 도 채워주는 것이 한번씩 훌쩍 떠나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어 느날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날수 있는 자유와 떠날 수 없게 잡는 구속이 있다면, 자유를 잡고 여름 바다의 짙은 푸 름을 잔뜩 담아 오시길 바라며 잉크 빛 푸른 바다를 연상 시키 는 사파이어를 닮은 푸른 보석들을 소개합니다. 사파이어의 색상은 굉장히 다양해서 투명하고 엷은 블루에서 검푸른 블루까지 색깔이주는 다양함은 굉장히 넓습니다. 이때 사파이어의 색상과 내포물(INCLUSION)에 따른 투명도는 가 치의 기준이 됩니다. 블루 사파이어(BLUE SAPPHIRE)를 닮은 보석에는 탄자나이 트(TANZANITE), 블루 스피넬(BLUE SPINEL), 아이오라이트 (IOLITE), 카이나이트(KYANITE), 블루 지르콘(BLUE ZIRCON)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블루사파이어(BLUE SAPPHIRE) : 블루 사파이어의 대 표는 캐쉬미르 사파이어이며, 이것은 생생한 진한 블루컬러에 실크 내포물에 의한 섬세한 벨벳 광택을 지녔다면 최고이지만 매우 희귀하며, 버마산의 짙은 감청색(ROYALE BLUE) 사파이 어를 최고로 여기며 취급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므로 이것을 대신하는 스톤으로 탄자나이 트가 맣이 사랑 받고 있습니다.

탄자나이트(TANZANITE) : 좋은 사파이어와 같은 짙은 감 청색을 지니고 투명하고 대형의 스톤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요 즘 많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경도가 9인 블루사파이어 에 비해 경도 6.5~7로서 수정보다도 약간 무르고, 쪼개지는 벽 개성(CLEAVAGE)이 있어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여 여러가지 주위를 요합니다. 예를들면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펜던트 (PENDANT), 귀걸이(EARRINGS), 브로치(BROOCH)는 괜찮 고, 항상 끼고 싶은 반지 같은 경우는 피하시는 것아 좋습니다.

(TRICHROME)의 스톤입니다. 짙은 청색의 색상이 좋은 품질 로 평가되고 내포물이 많으면 질이 떨어져 보입니다. 경도는 7 ~7.5로 수정보다 조금 높으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 색의 우려가 있습니다. 주요 산지는 인도, 마다가스카르, 미안 마 스리랑카 등입니다.

카이나이트(KYANITE) : 카이나이트는 그리스어의 진한 청색을 의미하는 “KYANOS”에서 이름이 유래된 바와 같이 사파이어와 비슷한 파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경도는 4.5 ~6.5 로 색상이 균일하지 않고, 얼룩이나 줄무늬가 들어있기도 하 며, 투명도에서부터 반투명까지 다양합니다. 브라질, 미국, 러 시아, 스위스, 세르비아, 인도, 캐나다, 미안마, 호주에서 산출 됩니다.

블루지르콘(BLUE ZIRCON) : 지르콘은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광택을 지녀 아름답 습니다. 블루지르콘은 연한 블루에 서 진한 블루까지 다양하며, 경도 도 6.5~7 정도로 견고하지만, 벽개 성이 있기 때문에 단단한 물체와 부 딪치지 않도록 주위를 요합니다. 생산 지는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캄보디아, 미국, 캐나다, 스리랑카, 태국, 호주입니 ▲블루 지르콘 펜던트 다. ( BLUE ZIRCON PENDENT) 미국 국립 박물관 소장의 208 캐럿의 청 색 지르콘은 브라질 산입니다. 금전, 시간, 건강이 허락해야 여행을 할 수 있으나, 더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있겠지요. 우리사회는 낙관론자 와 비관론자가 모두 필요하답니다. 낙관론자가 비행기를 발명하면, 비관론자는 낙하산을 발명한 다는 버나드 쇼의 명언처럼 이 세상은 우리 모두를 필요로 합 니다.

블루 스피넬(BLUE SPINEL) : 다양한 블루 컬러를 지닌 블루스피넬은 이색성 (BICHROME)이 없어 채색이 깊고 맑 고 아름다우며, 스리랑카와 탄자니아가 주요 산지입니다. 붉 은색 스피넬은 질 좋은 루비와, 블루 스피넬은 질 좋은 사파이 어와 흡사합니다.

아이오라이트(IOLITE) : 주로 강바닥 퇴적층에서 산출되 기 때문에 워터 사파이어(WATER SAPPHIRE)라 불리며, 투명 감이 있으나,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의 느낌이 달라지는 3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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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탄생석은 토파즈(TOPAS)와 시트린(CITRINE) 입니다

기능성 물

이제 언제 어디서나 수소수를 즐기세요!~ 하이드랙션 Ⅰ 한동 가정용 수소기 생성기

글 ㅣ캐서린 뷰티 클리닉 김은영 E-mail ㅣbestjin0401@hotmail.com T ㅣ9746 3937 Mㅣ0415 359 444 Suite 1E Redmyre house 9 Redmyre Rd, Strathfield

하이드랙션 Ⅱ

식용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탄산수를 비롯한 ‘기능성 물’ 시장

한동 휴대용 수소기 생성기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존 생수시장에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 프리미엄 생수’가 등장했다. 물은 수분 공급이 본연의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 부가적인 기능을 갖춘 ‘기능 성 물’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탄산수다.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함유된 물 로 톡 쏘는 맛과 함께 피부미용, 변비 해소, 당뇨병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주 목을 받고 있고 유럽에서는 생수시장의 30%가 탄산수일 정도로 보편화됐다. 탄산수가 맛과 기능성을 강조했다면 최근 유행하는 수소수는 철저히 기능에 집중한 물이다. 수소수는 물속에 인위적으로 수소를 녹인 물을 뜻한다. 수소 가 몸속을 돌아다니며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준다는 것 이 주요 효능이다. 수소수는 프랑스 루드르 샘물, 독일 노르데나우 물, 멕시코 트라코데 물 등 기적의 물이라고 알려진 세계 주요 물들이 수소 함량이 높다는 공통점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수소수가 전체 식용수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 방송국 ‘물 한 잔의 기적’에서는 물 한 잔의 의미와 놀라운 효과에 대해 집중 조명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매일 좋은 물을 충분히 마시면 건 강 유지는 물론 질병까지 치료한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되었다. 그리고 수소 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국내의 한 온천수를 마시면서 당뇨와 아토피 등 만성 질환들이 호전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수소수에 대한 관심도 급증 하고 있다. 이러한 데는 수소가 각종 성인병을 발생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 는 활성산소를 다른 어떤 보조식품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수 소는 몸 속에서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노화의 주범인 나쁜 활성산소 (하이드록실 라디칼)와 쉽게 결합하여 무해한 물(H2O)로 바꿔주는 특성이 있

하이드랙션(HYDRACTION)-수소수 생성기란? 전세계 어느곳의 어떠한 음용수라도 3분~6분이면 수소수 만들 수 있습니다. 하이드랙션은 휴대성과 고객편의를 바탕으로 발명 특허 기술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입니다.

수소수는 일반물과 어떤점이 다를까? 1. 우리의 몸과 같은 중성을 띄고있는 중성수입니다. 2. 물분자의 집단 크기가 작아 침투력이 매우 빠릅니다. 3. 항산화작용을 하는 용존수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4.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제품특징 적은 물 분자 크기로 몸 속 침투력 강화 어떠한 음용수로도 사용 가능 중성수 제공 천연 미네랄 풍부 풍부한 용존수소 대장균 등 각종 일반 세균 말끔히 제거

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최근 알카리 이온수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물 입자가 미세해 소화 및 흡수가 잘

세계최초 초경량의 휴대용 아웃도어 제품

될 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다는 소문 덕분에 알카리 이온수기는 한 때 주부들이 갖고 싶은 가전제품이었다.

인체에 좋은 물의 조건 인체에 해로운 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물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된 물(인체 내의 신진대 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

이런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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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등산 등 격렬한 야외 활동으로 몸에 피로감이 느껴지시는 분

좋은 수소수의 조건

2.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비타민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음식 및 영양제 섭취에 관심이 높은 분

Ph 중성, 풍부한 용존 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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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부산물(트리할로멘탄 등 발암성 물질) 및 일반 세균, 대장균이 제거된 물 소독 냄새 없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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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에 대해 몰랐던 몇 가지 사실 빵집 앞을 지날 때 갓 구운 빵의 냄새, 아침에 눈을 떴을

아니라, 식품 속에 있는 여러 종류의 분자들 역시 가열을 통해 전혀 다른 냄새를 풍기게 된

때 문틈으로 흘러 들어오는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 음식을

다. 예를 들어,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시스틴은 포도당과 만나 100℃로 가열하면 구운 고기

보거나 먹지 않아도 식욕을 돋우고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냄새가 나고, 아르기닌은 빵냄새를, 글루타민은 캐러멜 냄새를 풍긴다. 이러한 현상을 응용

냄새. 후각은 사람의 오감 중 가장 먼저 음식을 인식하는 도구가 된다. 사람들의 후각 기능은

해 아미노산의 종류를 선택하고, 적절히 혼합하면 다른 식품을 대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비슷할까? 우리가 맡는 냄새는 모두 진실일까? 냄새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를 위해 콩고기가 많이 이용되는데, 이때 시스틴 성분이

코를 막고 먹으면 양파와 감자, 사과를 구분하지 못한다? 조금은 거짓말 같은 이 이야기는

들어있는 단백질 식품을 첨가해 함께 가열한다면 고기냄새가 더해져 더욱 고기에 가까운

사실이다. 맛을 느끼는 데에는 후각의 역할이 커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특정식품을 먹지 못하는 문화권이라든지 건강상의 이유로 먹

도 무언가 밋밋하고, 코를 막고 주스를 마신 사람은 ‘달콤하고 새콤한 액체’라는 것은 알

지 못하는 식품에 대한 허전함을 채워 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아도 오렌지주스인지, 포도주스인지는 알 수 없다. 맛을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냄새가

히 맛있는 향보다는 건강을 고려해 미생물이나 효소를 활용하고, 새롭게 생성되는 향을 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 추어탕과 산초, 해물탕과 깻잎 등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고, 장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점을 부각시켜주는 식재료들의 조합은 후각의 중요성을 알았던 조상들의 지혜인 셈이다. 사람이 맡을 수 있는 냄새분자의 조건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갈 수

남성보다는 여성이, 백인보다는 유색인종이 후각 예민

있는 휘발성일 것. 둘째, 콧구멍 속의 점액질을 뚫고 후각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용성

인간의 후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선천적으로 후각이 발달한 사람도 있고, 같은 사

이어야 할 것. 마지막으로 냄새분자를 받아들이는 수용기 세포의 표면에 달라 붙을 수 있

람이라도 몸상태나 주위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가

어야 할 것 등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냄새분자는 매우 다양해 사람은 4000여종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유색인종은 백색인종보다 민감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향기물질을 잡

달하는 서로 다른 냄새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오미(五味)로 분

아내는 후점막의 색이 짙을수록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인데, 백인은 이 색소 침착이 적어 그

류하는 맛과 달리 주관적인 실험을 통해 구분 짓지 못하고 썩은 고기냄새, 꽃향기, 불쾌취

만큼 감각이 둔한 것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후각이 민감하다. 특히 꽃이나 식물의 향기

등으로 이름 붙이고 있다.

를 인식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우수한데, 이는 여성이 보통 화장품이나 식물과 접할 기회가 많아 은연 중에 훈련되어 후각이 좋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조향사가 훈련에 의해 일반인 에 비해 매우 예민한 후각능력을 지니게 되는 것과 같은 예다.

희석하면 전혀 새로운 향기로 탈바꿈 일반적으로 향기물질의 가치를 판단할 때는 원액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수천, 수만 배로 희석해 판단한다. 실제로 향기성분은 농도에 따라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데, 한 예로 인

냄새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돌(Indole)이라는 성분은 불쾌한 인분냄새를 풍기지만, 1000분의1로 희석할 경우 재스민

일본에서는 ‘향미(香米)’라는 특별한 품종의 쌀을 재배한다. 갓 지은 밥의 향기성분은 150

과 같은 꽃향기가 난다. 원액상태에서는 생선 조릴 때와 같은 냄새가 나는 황화디메틸

여 종류의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화합물의 비율을 조절함으로써 잘 지어진 밥을 연

(DimethylSulfide)은10분의 1로만 희석해도 딸기잼과 연유 같은 달콤한 향이 난다.

상케 하는 은은하고 달콤한 향을 만드는 것이다. 향미는 식당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공급량이 한정되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열을 통해 새로운 냄새를 유도

우주선 등 한정된 공간에서 냄새를 감지,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전자코(Electronic Nose)도

식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향기성분들은 조리과정을 거치면서 ‘쿠킹 플레이버(Cooking

최근 각종 재난 상황에 실종자를 찾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이제까지의 과

Flavor)’라는 새로운 향이 더해진다. 고기를 구웠을 때 더욱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나고, 설

학이 냄새의 원리를 밝혀내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냄새를 다양한 방면에 적극 활용하는

탕을 녹이면 달콤한 캐러멜 냄새가 나는 등의 현상이 대표적인 예로, 단순히 식품의 냄새뿐

것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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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질을 높여보자 실내 공기 청결은 여름철이 더 중요하다. 더운 날씨 때문에 좀처럼 환기를 하지 않 게 되는데다 겨울과는 달리 바람 방향을 얼굴 쪽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름만 되면 시동 끄기 2~3분 전 에어컨 버튼(A/C)을 끄고 송풍만 시키면 에어컨 청결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실천이 쉽지 않다. 깜박하기도 쉽고 고온 다습한 날씨에 송풍만 틀어 놓는 것도 고역이다. 또한 잘 관 리한다고 해도 냄새가 나는 걸 늦출 수는 있을지언정 막을 수는 없다. 때문에 몇 가지 사항을 정해두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게 속이 편하다. 바람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를 먼저 교체해보자. 에어 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주는데, 오 염되는 소모품이기에 냄새의 주원인인 경우가 많다. 숯을 첨가하거나 특수약품 처 리를 한 기능성 제품은 매연과 곰팡이 냄새, 각종 세균 등을 잡아주기도 하니 참 고하자.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 제조사는 보통 1만~1만 5,000km 또는 6개월이 교환주기라 고 설명하지만, 매연이 많은 도심이나 흙먼지가 많은 비포장도로에서 주로 주행한 다면 교환주기는 짧아진다. 일부 운전자는 바람의 냄새로 교환을 결정하기도 하 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필터가 오염돼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필터 수명이 다 됐음에도 냄새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필터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 가정용 청소 도구 ‘정전기포’와 비슷한 재질인데, 먼지로 인해 정전력이 떨어진 필터는 여과 기능도 함께 떨어진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승객실로 공 기가 유입되는 통로 또는 바람을 불어 내는 블로우 모터와 송풍구 사이에 장 착된다. 대부분의 국산차는 글로브 박 스 뒤쪽에 위치한다. 최근 출시된 일 부 차종의 경우 취급 설명서에 필터의 위치와 교환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으 니 살펴보자. 필터를 직접 교환한다면 필터의 앞뒤가 구분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옆면에 표시된 화살 표 방향이 바닥 쪽을 의미한다.

필터 교환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송풍 구 내부나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청 결이 문제다. 이럴 땐 훈증 타입과 스 프레이 타입의 탈취 항균제가 효과가 있다. 훈증 타입은 캔을 따고 동봉된 약품을 부어주면 연기가 난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캔을 조수석 바닥에 두 고 에어컨 버튼을 끈 후, 바람 세기를 가장 강하게 튼 뒤 창문과 문을 모두 닫고 내 리면 된다. 단, 바람 방향은 전면, 공기 흐름은 내부 순환으로 설정해야 한다. 탈취 항균제 제조사는 보통 탈취 작업 10분, 환기 10분이라고 안내하는데 실제로 환기 는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탈취 항균제는 실내 송풍구에 직접 뿌려주거나 바람 세기를 가장 강하 게 튼 뒤 외기 유입 모드로 설정하고 보닛과 앞유리 경계에 있는(차종마다 다르다) 공기 유입구에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 냄새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 방향제 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컵홀 더 등에 수납하거나 내장재 등에 붙 이는 방향제도 좋지만, 바람 방향을 얼굴 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여름 에는 송풍구 거치식 방향제도 좋다. 향기가 송풍구의 바람을 타고 퍼지 니 약간의 냄새 정도는 쉽게 커버된다. 에어컨 필터 교체, 훈증과 스프레이 타입 항균 탈취제 모두 효과가 없다면 증발기에 직 접 에바크리너 등의 약품을 넣어 청소를 해야 한다. 보통 글로브 박스 아래쪽 블로우 모 터 부근에 자리한 증발기 케이스에 구멍을 뚫고 직접 약품을 넣어주는 방식이다. 그러 나 약품 청소는 차종마다, 제품마다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도전했다가 낭패 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자칫 약품 또는 땟물이 흘러 내장재가 오염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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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종말체험 삶의 종말체험은 근사체험과 마찬가지로 죽음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대단히

받았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현상이다. 근사체험과 공통되는 부분도 있으나 조금 다르기도 한데,

세상을 떠나는 환자가 임종 시에 보는 환영(vision)에 대해 회의론자들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떤 환영(vision)을 보는 현상을 말한다. 종말체험에서는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을 받아 헛것을 보는 것으로 폄하하곤 한다. 그러나 이

대체로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가 임종자를 마중 나오는데,

현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펜윅 박사는 전혀 다른 연구 결과를 얘기하고 있다.

임종하는 사람과 가족들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마지막

임종 시 환영은 전혀 혼돈스럽지 않으며, 대부분 의식이 활짝 깨어 있을 때

선물(final gift)’이라고도 부른다. 한편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멀리 떨어진

발생하고, 때로는 장기간 무의식 상태로 있던 환자가 죽기 전에 짧지만 맑은

가족이나 지인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의식을 회복할 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삶의 종말체험 사례들

정신과 전문의 김자성 선생이 번역한 [사후 세계의 비밀]에도 전형적인

과학과 의학을 통합적 차원에서 탐구하는 의사와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임종을 앞둔 어떤 할머니가 오랫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과학자들의

Medical

있다가 어느 날 예기치 않게 의식을 회복한 뒤, 30년 전 죽은 남편이 아침에

펜윅(Peter

와서 ‘오늘은 저승 갈 날이 아니고 사흘 뒤 떠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Fenwick, 1935~ ) 박사는 영국의 신경과 의사로서

또한 할머니를 돌보아 주던 간호사는 남편을 잃고 혼자 살아가고 있었는데,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데,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간호사의 죽은 남편이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부부만이 알았던 어떤 사실을

종말체험담을 수집하여 [죽음의 기술(Art of Dying)]

이야기해주더라고 했다. 실제로 이 할머니는 그 말을 남기고 다시 혼수상태에

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그의 전공인 신경과

빠져 사흘 뒤 세상을 떠났다.

(Neurology)는 뇌졸중, 뇌전증(간질), 파킨슨병이나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호스피스 간호사로 활동한 최화숙 선생이 자신의

치매 등을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 분야이다. 책에 소개된 여러 사례 중

경험들을 기록한 책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에도 유사한 체험이

하나는, 아일랜드의 왕립과학원 물리학 교수였던 윌리엄 바레트(William F.

소개되어 있다. 대부분 임종 과정이 시작되면 “이미 돌아가신 동네 어른이

Barrett, 1844~1925)의 부인이 1920년대에 경험한 것이다.

와 계신다”고 하거나 “오래 전에 돌아가신 친지가 와 있다”고 하는 등,

Network’의

집단인 회장을

‘Scientific 역임한

and

피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환자들에게는 보이는 어떤 대상이나 존재의 바레트의 부인은 산부인과 의사였는데, 한 산모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으나

마중을 받는다는 것이다.

과다 출혈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간병인이 보니 그 산모는 얼굴에 상냥한 미소를 띤 채 허공에 있는 무엇인가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또한 죽음이 임박한 임종 환자들은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이 세상과 곧 가게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물어보니, “사랑스러운 빛, 경이로운 존재들, 아니

될 저 세상-건강한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을 함께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아버지잖아? 오! 내가 온다고 너무 반가워하시네. (다소 당혹스러운 표정을

했다. 어떤 임종자는 최화숙 선생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허공을

지으며) 그런데 아버지가 동생과 같이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응시하면서 누군가와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이 세계로 돌아와

실제로 이 산모의 동생은 3주 전에 세상을 떠났으나 가족들은 환자의 몸

이야기를 계속했는데, 그럴 때는 방금 전 이야기가 끊어진 그 부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었다. 그런데 자신의 임종이

정확하게 다시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다가오자, 오래 전에 타계한 아버지와 최근에 죽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삶의 종말체험을 하는 임종기 환자들은 펜윅 박사가 지적한 대로 명료한 의식

못했던 동생의 마중을 받은 것이다. 부인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충격을 받은 윌리엄 바레트는 이러한 사례들을 수집하여 [임종 시에 나타나는 환영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 가능성

죽음학의 효시로 불리는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우선 우리 눈에 보이지

Kübler-Ross, 1926~ 2004) 박사의 책 [사후생]에도 비슷한 사례가 소개되어

않는 세계의 존재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열린

있다. 로스 박사는 어린이 환자들의 임종을 많이 지켜봤는데, 한번은

시각의 첫걸음이다. 엄밀히 따져보면 우리가

일가족이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차를 운전하던 엄마는 현장에서 죽고 딸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것은 이 세계에서 극히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왔다. 남매는 같은 병원의 서로 떨어진 다른

일부분이고, 무한히 많은 것들을 우리는 지각하지

병동에 입원한 상태였다. 여자아이가 임종이 다가오자 “모든 것이 다 잘

못한 채 살아간다. 자외선과 적외선, X선도 실재(

되고 있어요. 엄마와 남동생이 벌써부터 저를 기다려요.”라는 말을 하고

實在)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소리도

눈을 감는다. 로스 박사는 이 여자아이의 엄마가 현장에서 죽었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진동수 50에서 2만 헤르츠(Hertz) 범위 안의 소리만

알고 있었지만, 남동생이 방금 죽었다는 것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여자아이의

들을 수 있고, 이 범위를 벗어나는 소리는 듣지 못한다.

사망 직후, 로스 박사는 다른 병동에 있던 아이의 남동생이 여자아이가 죽기 10분 전에 죽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즉 여자아이는 죽기 직전, 현장에서 죽은

실제로 우리 뇌에는 일정 정보를 걸러주는 필터 기능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엄마와 10분 전에 죽은 남동생의 마중을 받았던 것이다.

모든 걸 보고 듣다가는 정작 생존에 걸림돌이 되거나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구하거나 마실 물을 얻고, 사나운 맹수를 피하는

몇 년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2011년 세상을 떠난 애플 컴퓨터의 CEO

등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다루기 위해 필터 기능을 발달시켰을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가 임종하기 직전의 상황이 그의 전기에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임종이 임박하면 이런 필터 기능이 약화되거나

잘 묘사되어 있다. 그는 아이들과 아내 로렌을 차례로 오랫동안 바라본 다음,

차단되면서 보통 때에는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을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고

그들의 어깨 너머로 시선을 던졌고 “오 와우(Oh wow), 오 와우, 오 와우!”

추론할 수 있다.

하는 감탄사를 남기고 눈을 감았다고 한다. 그가 무엇을 본 것인지는 아무도

이처럼 보이지 않는 차원이나 삶의 종말체험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이 전혀

알 수가 없으나, 지금까지 연구된 삶의 종말체험 사례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알지 못할 경우,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 경험한 것을 더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떠나면서 먼저 죽은 가족이나 친척 혹은 친구의 마중을

이상 얘기하지 못하게 나무라서 위축시키거나, 정신 착란 증세로 여기고

월간 BUSINESS

진정제 주사를 놓기도 한다. 반면에 이 현상에 대해 미리 알고 있을 경우,

다음에 소개하는 사례도 지인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지인의

환자들의 마지막 과정을 편안하게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심장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필자 역시 얼마 전 40대 초반의 한 영문학도로부터 그러한 경험담을 들은 바

퇴원하고 싶어하는 본인의 뜻에 따라 집으로 모셔와 지내시게 했다. 그런데

있다. 어머니가 임종을 앞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분을 만나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병세가 점점 깊어져 임종이 임박해오자 아버지는 허공을 쳐다보면서 ‘엄마,

보였는데, 다른 가족은 당황해했으나 자신은 [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

아직 갈 때가 안 됐어요’라는 말을 했다. 평소에 아버지가 할머니에 대해

을 읽어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어머니를 격려함으로써 편안하게 해드릴

‘엄마’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와 이야기하시는 거냐고

수 있었다고 한다.

물어봐도 아버지는 대답 없이 미소만 지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장지에 갔을 때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본 묘지 관리인은 “

죽음 직전의 방문

이분이 며칠 전에 와서 자신의 묘지를 둘러보고 만족한 표정을 짓고 갔는데,

한편 임종을 앞두고 멀리 떨어진 가족 앞에 임종자가 잠시 모습을 나타내는

그새 돌아가셨나요?”라고 의아해했다. 관리인이 아버지를 봤다고 한 시점은

현상을 체험하는 사람 중에는 간호사나 의사 등 의료인도 많은데, [죽음의

아버지가 거동을 전혀 할 수 없었던 때였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기술]에 있는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직업이 간호사인 한 여성이 자신의 집

않는 이상한 이야기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숨긴 채 가족들끼리만 가끔씩 그

침실에서 자다가 새벽 3시에 깨어보니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아 요양원에

얘기를 한다고 했다.

입원 중인 아버지가 침대 발치에 서 있었다. 아버지는 당시 81살이었는데,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시절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나는 이제 괜찮아. 많이

우리는 인간의 체험을 하는 영적 존재

나아졌어.” 하고는 벽 속으로 사라졌다. 그날 아침 요양원으로부터 아버지가

일본 교토 대학의 칼 베커(Carl B. Becker, 1951~ ) 박사는 종교철학을 전공한 미국인 교수로서 1983년 체외이탈 연구로 미국의 애쉬비 상(Ashby Prize) 을 수상한 바 있는데, 2013년 6월 춘천 한림대에서 개최한 생사학 인문한국 연구단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되어 연제를 발표하였다. 학회가 끝난 후 칼 베커 교수와 그의 저서 [죽음의 체험 - 임사현상의 탐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미국의 대학에서는 삶의 종말체험이나 근사체험을 정신 질환이나 난센스라고 여기지 않고, 오히려 중요한 영적 체험으로 가르치며 체험자들을 지지해준다고 했다.

새벽 6시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결국 세상을 떠나기 세 시간 전에 딸을 방문하고 나서 저쪽 세상으로 건너간 것이다. 이 여성은 기묘한 체험이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마지막 방문을 받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죽음의 기술]에는 이런 사례도 등장한다. 어떤 남자가 18세 때 영국을 떠나 호주로 가는 상선에 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침상에서 책을 읽다가 누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어 봤더니 할아버지가 서 있더라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중환으로 병상에 누워 꼼짝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을 알고 출항했던 터라, 남자는 너무 놀란 나머지 비명을 지르며 침상을 튀어올라 복도로 뛰어나갔다. 사시나무 떨듯 하며 한참 동안 밖에 있다가 돌아와보니 할아버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얼마 후 호주에 도착하여 영국 집에 전화를 했을 때, 남자는 그 사이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돌아가신 시각이 자신이 선실에서 할아버지를 목격했던 바로 그 시각이었다. 세상을 떠나는 할아버지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손자를 만나보고 저쪽 세상으로 건너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임종하는 친척이나 지인들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비슷한 사례들을 꽤 발견하게 된다. 반 년 전 직접 들은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필자가 잘 아는 신장내과 교수 한 분이 십여 년 전에 경험한 일인데,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가 필자에게 비로소 털어놓는 거라고 했다. 콩팥병을 앓는 환자는 몸에 쌓인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므로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한다. 미국에 단기 연수를 갔을 때인데, 새벽 2시경 문밖에

2013년 4월, 필자는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에서 “영화를 통한 현대인의 죽음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근사체험과 삶의 종말체험에 대해 언급하였다. 대전 지역에 카이스트 같은 연구 기관이 많은 탓인지, 청중의 70%는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의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었다. 그런데 강의가 끝난 후 이어진 토의 시간에 이분들이 한 질문은 “이러한 체험이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가?”가 아니었다. 사후 세계의 작동 원리나 초의식 세계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고 싶어했고, 스베덴보리(Emanuel Swedenborg, 1688~1772) 같은 신비가에 대해 청중의 1/3이 이미 알고 있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인문학을 전공한 분들을 상대로 죽음학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들의 질문은 “근사체험과 삶의 종말체험이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가?”였다. 같은 강의를 듣고도 전공 분야에 따라 질문 내용이 전혀 달라지는 대단히 흥미로운 현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보고 놀라서 잠이 깼는데, 조금 있다가 경찰서로부터 아들의 사망을 알리는

지금까지 기술한 삶의 종말체험들은 인종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임종에 임박하여 관찰되는 현상이다. 죽음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공통적인 일이므로, 동서고금을 통해서 이러한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밝혔듯이 근사체험과 더불어 삶의 종말체험은 죽음이 꽉 막힌 돌담 벽처럼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문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여러 가지 연구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천국에 결과와 증거들을 제시해도 여전히 눈과 귀를 다녀온 소년(Heaven Is for Real)> 막을 사람들이 있겠지만, 인간은 그저 육체적인 은 죽음이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문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존재가 아닌, 보다 높고 큰 차원에 걸쳐 있는 이동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영적인 존재임을 말해주고 있다. 고생물학과 지질학을 전공한 과학자이기도 했던 프랑스의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 신부(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1955)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우리는 영적인 체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체험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있는 영적인 존재이다.”

인기척이 있어 문을 열었더니 자신에게 복막투석과 심부전증으로 오랫동안 진료를 받아온 환자가 서 있었다. 이 환자는 “이제 다 나아서 아프지 않다” 고 얘기했고, 교수는 엉겁결에 밤이 깊었으니 들어오라고 했다. 하지만 환자는 “그냥 인사하러 왔어요, 선생님.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그만 갈게요.” 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 달 후 단기 연수를 끝내고 귀국하여 이 환자의 의무기록을 살펴보니 그사이 환자는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고, 사망 시각은 미국의 숙소로 환자가 찾아왔던 바로 그때였다. 오랫동안 자신을 진료해주던 의사를 세상 떠나기 전에 만나보고 저 세상으로 간 것일까? 그런데 이런 사례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그렇게 희귀한 것이 아니다. 베트남전 때 전사한 군인이 사망한 바로 그 시각에 미국 고향 집의 가족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기록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필자는 지방에서 죽음학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강의를 들은 주민 30여 분 중 한 분이 안타깝게도 얼마 전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고 했다. 그분은 사고 당일 자정 무렵, 온몸에 붕대를 두른 아들을 비몽사몽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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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로 디지털 강국은 되었지만… 컬럼. 하늘사랑교회 목사 윤준동 유대인 교육이 궁금해서 방송에 담기를 계속하고 전 세계가 있고,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대형서점 한

없습니다.

코너에 유대인의 교육에 대한 서적이 즐비하게 장식되어 있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전 세계 인구의 0.2% 밖에 되지 않는 소수민족이

유대인 부모들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에 사활을 겁니다. 또 한이스라엘의 아이들은 우리나라 교육 관점에서 보면 어른

경제, 문화, 과학, 미디어 등에서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높은

말에 말대꾸하는 버릇없는 아이로 비칠 정도로 말이 많습니다.

성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두 명 이상 모이면 대화와 토론으로 활동을

이스라엘은 인구가 6백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나라, 미국의 40

이끌어나가고, 놀이 또한 게임을 하면서 규칙을 지키는 법과 승패를

분의 1, 일본의 20분의 1 그리고 우리나라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인정하고 다른 해결책을 찾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도록

규모의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2007년 3월, 경제 분야에서 미국

합니다. 이런 교육법은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와 부모에게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다음으로

상당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는데 이스라엘 부모나 선생님은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 기업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아이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적성과

교육의 힘인 것입니다.

기질을 찾아내고 의견을 존중해 줍니다. 우리나라처럼 어른이 먼저

사실 유대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한국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아이의 진로나 앞으로 배울 것을 정한 뒤 아이를 끼워 맞추는 식의

서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열정으로 교육에 열을 식히지

교육은 유대인 교육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나라에서는 그렇게도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을까요? 무엇 때문에 노벨상 한 번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교육철학은 아이들을 위해 감성 리더를 세우는 것에 유 대인의 중점을 둡니다. 감성 리더란, 아이들을 스스로 탐색하고 토의할 수 있도록 리드를 하는 교육자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열린 질문을 하는 교육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자를 통해 전해지는 열린 질문은 아이들 서로의 의견을 표출하게 하고 그 것을 토론하게 하여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피고 해결방법을 찾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감성교육과 언어의 상호작용을 통한 질문, 즉, 열린 질문을 해서 자연스럽게 토론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얼굴 표정의 카드를 들고 ‘이 아이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니?’ ‘마음이 어떨까?’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었니’ 등 아이가 카드의 표정과 감정을 파악하게끔 질문하고 대답도 유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친구와 싸웠을 경우에는 ‘친구랑 싸웠을 때 너희라면 어떻게 하겠니?’ ‘좋은 방법이 없을까?’

유 합니다. 아이가 있는 유대인 가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지

아이의 감정 조절을 위한 질문을 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않고 끝없이 인내하며 아이들을 키웁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대인은 한 사람의 힘과 능력을 인내력으로 판단한다고

해결방법을 찾는 등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아이의 감성지능을

절대 소리 지르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엄마들도 참고 싶은 행동이 전통이 되어 몸에 밴 습관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인내심과 끝없는 대화와 토론의 교육방법과 빨리 이 두빨리가지,라는즉우리의 교육방식 그리고 성과 위주의 교육방식과는

우리나라 엄마들과는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는 것과

너무나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빨리 빨리라는 교육과

전통이 습관이 된 생활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성과위주의 교육으로 우리는 놀라운 디지털 강대국, 놀라운 기술력을

유대인 엄마들의 그 인내심은 아이에게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결과를

갖춘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가져오고, 어린아이들은 엄마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됩니다. 사실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끊임없는 질문 중에, 어른이 생각했을 때 쓸데없는 것 이라고

부모들의 인내력, 끝없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판단되는 게 있을 수도 있고 그 궁금증이 지나쳐서 짜증이 날 만도

교육 받은 아이들은 머리는 차갑고

한 질문을 쏟아 놓습니다. 그때, 그 부모들은 아무리 바빠도 아이가

가슴은 뜨거운 아이들로

질문하면 하던 것을 멈추고 눈을 맞추며 대화로 이끕니다. 아이가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여러 명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명의 아이가 한꺼번에 질문을

그리하여 이 아이들이

던지면 아이들을 차분하게 하고, 아이들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말한 뒤 먼저 물어본 아이의 질문에 대답해주고 다음 아이들에게도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제공하고

다시 질문하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무슨 일이 있든 아이의 호기심을

남을 먼저 생각하며 배려할 수

충족시키는 일에 우선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엄마 지금 바쁘잖아,

있는 아이, 그리고 세상을 변화 시킬

좀 조용히 하고 기다려!”라는 말은 유대인 가정에서 절대 들을 수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유대인들은 절대 소리지르지 않는

월간 BUSINESS

건강상식 건강하게 나이들기

큰병도 원인을 알면 대비할 수 있다

나도 “오십견”? 오십견의 임상적 특징 1. 견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며, 이 범위를 지나서 움직이려 하면 통증이 발생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다. 2. 누르면 아픈 것, 즉 압통이 없다. 3. 방사선 소견에 골다공증 말고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4. 혈액 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5.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6. 저절로 회복이 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고 운동범위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7. 40세~60세에서 흔하다.

“위암”의 위험인자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가리킨다. 위선암의 발생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역학조사를 통해 알아낸 위암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1. 음식 - 건조, 훈제, 소금으로 절인 음식속에 포함된 고농도의 질산염저단백, 저비타민 식이 2. 위암발생과 관련된 질병 - 만성 위축성 위염, 위수술 경험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악성 빈혈, 용종(polyp) 등이 있는 경우 3. 유전 - 가족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암 발생 가능성이 4배 증가 4. 기타 - 흡연, 남자가 여자보다 흔히 발생, 중년 이후에 흔히 발생

“골다공증” 나이가 많고, 술을 마시고, 운동을 안하는 여성은 각별한 주의를 나이가 들면 부갑상선호르몬이 증가되니,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될 수밖에 없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데,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파골세포가 더 많이 만들어짐으로써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알코올 중독은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고,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비타민 D와 칼슘을 잘 흡수하지 못하게 돼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운동을 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우리 뼈는 힘을 좀 받아야 단단해지는지라 역기 같이 무거운 걸 드는 운동을 하면 뼈가 더 많이 만들어져 골밀도가 증가한다. 그러니 운동을 안하고 집안에만 있거나 체중이 너무 덜나가 뼈에 하중을 실어주지 못하면 골밀도가 감소한다.

“대장암” 음식과 대장암의 관계 음식과 대장암 위험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몇 가지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혹은 비만일수록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진다. 2. 붉은 고기, 고단백질, 고지방 식습관이 대장암 위험도를 높인다. 3. 섬유질 음식이 대장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이유는 포만감을 주어 총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여, 인체 대사과정에서 생겨나는, 몸에 해로운 중간대사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4.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대장암 예방 효과를 지닌다. 5. 칼슘 섭취는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춘다. 6.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고, 과도한 음주는 직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원칙 :PRICE 통증이 있는 환자는 아래의 PRICE 원칙을 따라야 한다. Protection 지팡이를 사용해 체중부하를 줄임으로써 관절을 보호하기 Rest 오래 서 있거나 계단 오르는 걸 될 수 있으면 피하고 휴식을 취하기 Ice 얼음찜질을 하루 15분씩 수차례 실시하기 Compression 붕대로 감아 압박하기 Elevation 무릎이 부었으면 다리를 들어 올리기

“뇌졸중” 선행질환의 치료가 중요하다? 고혈압·당뇨·심장질환·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경우, 혹은 이전에 뇌졸중의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뇌졸중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얼마 전 모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남자 고혈압 환자가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15 배, 여자 고혈압 환자가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약 10배이다. 뇌경색에 걸릴 확률은 남자와 여자에서 각각 약 5배, 8배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당뇨병 환자가 뇌경색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약 6배, 여자는 정상인의 약 4배였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당뇨병의 경우는 뇌출혈 발병을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선행질환의 치료가 무서운 뇌졸중을 막는 데 아주 중요하다.

예인치과

의료진

Eastwood Family Dental & Implant Centre

Dr Matthew Hungki Lee / B.D.S. Syd. Uni Dr Susie Hyun-Ah Kim / B.D.S. Syd. Uni Dr Sandra Yoon-Kyung Yang / BDent (Syd) Dr Bill Kim / B.D.S. (Qld Uni) Dr Edward Jo / BDent (S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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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최무길 춘천 출생 2009년‘문학시대’로 수필 등단 호주문학협회 번역문학 분과 회장 현대이민컨설팅 대표

카프카 읽기 카푸치노 한 잔을 시켜놓고 카프카를 다시 읽는다 난데없이 찾아온 초설에 묻힌 고향 어느 늦 가을 아니 초겨울이라도 좋다 논 길의 구수한 볏단 향기 더듬어가며 낡은 페이지를 넘긴다 수많은 눈물로 얼룩진 기억의 베겟닛 위에 카프카의 고지식한 발자국이 차곡 차곡 쌓인다 밤꽃 너부러진 어느 향촌 낮은 구릉 위 함께 비스듬히 누워 잔뜩 찌푸린 하늘이 온통 눈, 흰 눈으로 아우성 치며 요동치는 것을 보았다 백색 세상 속에서 카프카가 뚜벅뚜벅 걸어나오고 그 뒤로

온통 세상은 고요하고 나는 책갈피 속을 걸어들어가 프리다를 힘껏 껴안은 후 작별인사를 하고 걸어 나온다 시끄러운 세상 밖으로

월간 BUSINESS

슈미즈 차림의 프리다가 흰 몸뚱아리를 웃음소리로 크게 흔들며 뒤쫓아 온다

숙취해소의 기본 기능 강화 ‘숙취해소용 마름관련 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마름추출물 뿐만 아니라, 헛개나무열매 추출물, L-아스파라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동시에 분해시킵니다. 또한, 자몽과즙을 사용해 맛있고 부드러운 음용감을 강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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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15편

NSW편 IV 지도에서 보다시피 NSW에는 15개정도의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Lower Hunter와 Southern Highland사이의 하얀 공백이 시드니이다.

NSW 와인 지역 지질학상으로는 이렇게 6개구역으로 나누어 진다. 1. Hunter Valley (헌터밸리) 2. Mudgee, Orange, Cowra (머지, 오랜지, 카우라) 3. Hilltops. Canberra District, Tumbarumba, Gundagai (힐탑, 캔버라 디스트릭, 툼바룸바, 군다가이) 4. Riverina, Perricoota (리버리나, 페리쿠타) 5. Shoalhaven Coast, Southern Highlands (숄-해븐 코스트, 서던 하일랜드) 6. Hasting River (해스팅 리버)

3. 카우라(Cowra) 지난호 머지(Mudgee), 오랜지(Orange)에 이어 이 두 지역과 지질학적으로 동일선상에 놓이는 카우라(Cowra) 는 시드니에서 약 310km 남서쪽에 근접해 있으며(차로 4시간정도) NSW지역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와인 생산지역이다. 애보리진 언어로 ‘바위위의 독수리’라는 뜻의 카우라에는 약 40여개의 포도밭과(Vineyards) 부티끄(Boutique) 규모의 셀러도어 (Cellar doors)가 11 개정도 있으니 언제라도 방문하여 와인을 시음해 보고 와인생산자들과 대화를 해볼수 있다. 머지나 오랜지지역에 비해 카우라가 더 잘 알려진 이유는 이곳에 큰 규모의 포로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인데, 2차 세계대전중 천 백여명이 넘는 일본인 포로들이 이곳 수용소를 대거 탈출하면서 그들을 다시 잡아들이기 위해 벌어진 9일간의 피범벅 사건들 때문이기도 하다. 1944년 8월 5일에 이 일이 발생하여 231명의 일본인 포로들과 4명의 호주군인이 사망하는 비극을 낳은 이 사건은 2차 세계대전중에 발생한 사건중 가장 많은 숫자의 포로들이 탈옥한 사건임과 동시에 가장 참혹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도 ‘Cowra Breakout’(카우라 탈옥)으로 불려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카우라에는 일본 정원, 일본 문화원, 다과원(Teahouse), 도자기관 (Pottery house), 분재관 (Bonsai house), 전쟁 박물관 등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많은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으니 와이너리 방문 때 꼭 들려보기를 권한다. 9월에는 사쿠라 축제가 아주 유명하다고 하며 이 벗꽃은 10월까지도 만발한다. 카우라에서 첫번째 와인용 포도를 수확했던 때는 1865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규모가 큰 와이너리도 꽤 있어서 2차 세계대전 동안에도 꾸준히 와인을 생산 해 냈다고 한다. 그러나 그다지 활발했다고 볼수는 없는 듯 하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본격적인 모던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1973년으로, 사우스 아프리카 태생인 토니 그레이(Tony Gray)가 Cowra Estate를 설립하고 나서 부터라 할 수 있겠다. 이 Cowra Estate는 현재에도 상위 품질의 와인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카우라의 기후와 와인 지질학적으로 머지, 오랜지와 카우라를 함께 두기는 하나 그 두 지역보다 기온이 훨씬 높은편에 속하는 이곳은 1월 평균기온이 22.7도인 헌터벨리 보다도 좀더 무더운 24도를 보인다. 뜨겁고 건조한 긴 여름은 포도를 완전히 익히기에 충분하며 밤동안은 서늘한 편이라서 과일의 산도감을 잃지않게 하여 맛있는 와인을 다량생산하기에 알맞는 지역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기후에 맞춰 초창기부터 심어진 화이트와인 품종 샤도네(Chardonnay)

월간 BUSINESS

는 풍성하고 진한 풀바디(full body) 에 열대 과일맛을 내어 마시기에 아주 편한 이 지역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보여줌으로써 오랫동안 샤도네 붐(Boom)을 일으켰다. 게다가 특별한 병충해나 기온차가 없어 저렴한 가격을 매길수 있는 다량생산의 와인이 가능하다 보니 많은 대형 생산자들이 이 지역에서 기른 샤도네를 선별 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샤도네와 섞어 균형이 맞는 와인을 생산했던 것도 이 지역이 오랫동안 보여주던 특색이다. 이제 그 샤도네 붐이 줄어들자(전세계적으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이 그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 했 다고 볼 수있다.) 대형 생산자들이 떠난 자리에 가족단위의 소규모 생산자들이 남아 대량생산 이라는 지역적 이미지를 버리고 보다 상위품질 와인 생산에 촛점을 두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요즘은 이 뜻을 함께하는 생산자들이 단결하여 상위품질과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와인을 생산위해 관개용수(물을 끌어다 쓰는것) 사용을 줄여가는 것을 실행하고 있다. 관개는 대량생산을 위해 필수불가결하게 기댈수밖에 없었던 농법이다. 사실상 카우라는 공인된 오르가닉( Certified Organic or Biodynamic) 와인 생산자가 가장 많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있는 와인생산자의 30%가 이들이고 또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자연친화, 유기농법, 바이오 다이나믹… 이것이 카우라 지역이 미래의 와인세계에 제시하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와인 스타일(Wine Styles) 샤도네(Chardonnay) 카우라의 샤도네는 한마디로 풍성하고 관대한 더운지방(Warm to hot climate)의 전형적인 와인으로 정의된다. 잘익은 멜론과 복숭아, 무화가 같은 여름과일이 지배적이고 오크맛이 뒤를 받춰준다. 상위품질의 샤도네는 병숙성이 가능하며 꿀과 토스티(Toasty) 향이 풍부하다. 세련되지 않은 맛일 수도 있으나 지역적 특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전형적인 와인이니 공부삼아 마셔보는 것도 좋다. 카버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강열한 태양을 연상하게 하는 검붉은 과일들의 맛에 초콜릿이 가미된 그 위로 허브와 민트 아로마가 아름답다. 과일이 잘익었기에 탄닌도 너무 도드라 지지 않고 둥글둥글(roundy tannin)하여 어린 와인이라도 맛있고 마시기에 편하다. 쉬라즈(Shiraz) 미디윰 바디(Medium body)에 달작지근한 붉은 과실들과 베리, 온갖 종류의 스파이스향, 매우 맛있고 부드럽다. 머지(Mudgee)와인과 마찬가지로 한국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와인이 많다. 그 외, 더운지방에서 잘되는 품종들인 페티 버도(Petit Verdot), 그리나쉐 (Grenache), 상지오베제(Sangiovese), 모베드르(Mouvedre) 등 레드와인 종류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카우라의 상위 생산자 Cowra Estate(카우라 이스테이트) : 현재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SA)에 와이너리를 두고 있으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Chateau Tanunda’ 와인도 같이 소유한 생산자이다. Rosnay(로스네) : 카우라에 가장 처음으로 오르가닉,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한 생산자로써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년전에 단 한번 마셔본적이 있었는데 깔끔하고 청정했던 맛이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이렇게 추천할 기회가 주어져서 참으로 기쁘다. 그외 Windowrie(윈도리)도 추천한다. ┃YN

shaye Noh

리스트,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1826년 15세의 리스트는 그의 스승인 칼 체르니를 염두에 두고 12개의 연습곡을 작곡했다. 이는 원래 모든 장단조에서의 [48개의 연습곡(Etude en quarantehuit exercices dans tous les tons majeurs et mineurs)]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구성을 모델로 삼은 듯한 이 곡은 실제로는 12곡만이 작곡되어 마르세이유의 출판업자 부아슬로(Boisselot)에 의해 출판되었다. 그는 평생토록 자신의 작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하여 개정판을 냈던 습관을 가졌던 만큼, 11년 뒤 그는 어린 시절의 연습곡들에 수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첫 번째 개정작업은 1837년부터 1838년 사이 그가 이탈리아에 머물던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 수정본은 [24개의 대 연습곡(24 Grandes Etudes)]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12곡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이 연습곡집은 리스트가 ‘피아노의 파가니니’로 칭송받게 된 가장 중요한 비르투오소용 작품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작곡뿐만 아니라 직접 연주를 하여 당대 청중들로 하여금 경외심을 불러 일으켰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리스트는 1851년 이 작품을 또다시 개정하기 시작했다. 이 결정본은 1852년 브라이코프 운트 하르텔(Breitkopf & Hartel) 출판사에서 출판되면서 비로소 [초절기교 연습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37/38년 버전처럼 이 버전 또한 체르니에게 헌정되었는데 “작곡가에 의한 유일한 정격 에디션” 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는 이 결정본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을 남긴 바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없을 수 없을 것이다. 리스트는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이 음악을 작곡했고, 세상에는 이 작품을 올바르게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우쭐댈 수 있는 사람조차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곡은 고난도의 기교와 스토리텔링의 특성으로 1826년 버전이나 1837/38년 버전 어디에도 연습곡에 대한 개별적인 제목은 붙어있지 않다. 디지털적인 정확함만을 독창적인 피아노 연습곡의 형식을 제시했다. 추구하는 연습곡과는 전혀 다르게 서정적인 깊이와 낭만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음악임을 강조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음악을 다듬었던 리스트는 1852년 버전에서야 비로소 부제를 붙인 것이다. 이것 또한 한 번에 이루어진 작업이 아니다. 1847년 리스트는 네 번째 연습곡을 따로 떼어내 [마제파(Mazeppa)]라는 제목의 독립곡으로 먼저 출판했으며, 이 제목을 사용한 문학작품에 음악이 잘 어울리게끔 작품의 마지막을 수정했다. 결국 이 한 곡만큼은 [마제파]라는 제목의 장대한 시를 지은 빅토르 위고에게 헌정되었다. 이렇듯 한 곡 한 곡에 의미를 부여하며 쇼팽이 미처 완성하지 못한 스토리-텔링의 요소를 갖춘 연습곡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리스트는 활짝 열어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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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행동 당신의 성공은 작은 행동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 성공하고 싶으면 변해라.

남몰래 일하면 남들은 당연히 모른다.

성공의 정의부터 내려라.

업무 시간에 일을 끝내라.

본인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일부터 시작할 순 없다.

야근도 습관이다. 회사도 안 좋아한다. 수당까지 줘가면서 시킬 일이 아니다.

당장 운동부터 시작하라.

상황에 맞춰 옷을 입어라.

성공하기 전에 아프거나 죽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슈트는 남자의 무기다. 무기는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

인맥으로 모든 게 해결될 거라 믿지 마라.

‘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라.

인맥? 중요하다.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인맥으로 모든 일이 풀린다고 믿 는다면 당신은 실력보다 운을 믿는 사람이다.

자신의 특징이 들어 있는 명함을 준비하라. 사회에선 명함으로 인사하고, 명함으로 기억된다.

페이스북 좀 그만하라. 상대적 박탈감만 늘어나는 자학 행위, 지겨울 때 됐다.

수면 시간을 아끼지 마라. 직장에서 잘 생각은 아니겠지?

적극적으로 인사하라. 눈을 마주치고, 고개와 허리를 숙여라. 능력이 부족하면 인상이라도 좋아야 한다.

인터넷에 훗날 흠이 될 흔적을 남기지 마라. 구글은 모든 것을 찾아낸다. 정말 모든 것을 찾아낸다.

‘돌직구’는 그만 날려라. 성공하기 전에 당신이 날리는 건 ‘돌직구’가 아니다. 그냥 예의가 부족한 거다.

자동차 욕심을 줄여라. 허영심에 취하기 가장 좋은 것이 자동차다. 있는 차나 잘 관리하라.

주식은 도박과 사촌이란 걸 잊지 마라.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의 명언부터 읽자. 2억을 남기고 싶으면 5억으로 시작하면 된다.

사내 정치는 생존의 문제임을 기억하라. 고고한 한 마리 학으로 남겠다는 생각은 정말 큰 착각이다.

타인의 적이 되는 일을 두려워 마라. 나는 타인의 미움을 사지 않는다고? 둘 중 하나다. 바보거나, 정말 바보거나.

뉴스를 잊지 않고 챙겨 읽어라.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 안 되는 일은 억지로 붙들고 있어도 제대로 풀릴 리가 없다.

중요한 프로젝트에선 독재자가 되라. 모두의 의견을 모으지만, 결정은 당신이 하라는 이야기다.

이직의 때는 조용히 기다려라. 이직을 계획하는 사람은 동료들 눈에 띈다. 특히 상사의 눈엔 더 잘 띈다.

위험을 감수하라. 단, 모든 위험이 성공을 부른다는 보장은 없다.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하라. 어차피 못 지킨다고? 그러니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거다.

남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라. 최소한 귀를 기울이는 척이라도 해라. 물론 대부분의 경우 오지랖으로 끝날 것 이다.

자기계발서를 끊어라. 자기계발서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다.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취미를 가져라. 당신이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를 보고 당신의 이미지를 정한다.

대기업에 목매지 마라. 모든 고3 수험생들이 ‘SKY’에 들어갈 수 없다. 회사라고 다르지 않다.

실수를 반복하라. 평범한 사람이 한 번의 실수로 큰 깨달음을 얻을 리가 없다. 알 때까지 실수하자.

공격적으로 사람을 대하라.

‘여대생 폭로’ 이따위 낚시성 기사는 제외다. 하다못해 날씨라도 읽어라. 남들 과 할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다. 대신 예의는 갖추고 공격해라.

술자리에선 말을 아껴라.

다 잘될 거라는 생각은 낙관이 아니다. 허황된 믿음이다.

그 시간에 지갑을 열어라.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을 야단치지 마라. 당신의 그릇은 부하의 실수를 나무랄 때 드러난다. 밑바닥을 보이고 싶나?

상사의 뒷담화는 정말 위험하다. 안다. 그거라도 안 하면 못 버틴다는 거. 상사도 안다. 당신이 열심히 뒷담화하 는 것을.

‘회사=나’, 잘못된 공식임을 잊지 마라. 도마뱀이 꼬리를 걱정하고 자르던가?

정보는 힘이다. 모아라. 모으면 엄청난 힘이 된다. 특히 라이벌의 약점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왜 강한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을 하고 있다는 ‘태’가 나게 일하라.

워렌 버핏이 한 말이다.

월간 BUSINESS

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되라. 사생활 관리는 철저히 하자. 남자는 세 끝을 조심해야 한다. 혀끝, 손끝, X끝.

메모하고 녹음하라.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척할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에는 법정에서 중요한 증거자료로 쓰일지 모르는 일이다.

자신의 직관, 행운을 믿지 마라. 로또 번호 45개 중에 1개도 못 맞히면서 운을 믿겠다고? 진심인가?

슈트와 캐주얼을 구분하라. 그 차이를 정확히 모르겠으면 사진을 봐라.

벨트 하나까지 신경 써라. 누가 볼까 싶지만, 이상하다 싶으면 계속 벨트만 쳐다본다. 양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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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평화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그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스리는 방법도 그렇다. 상대가 나를 미칠 듯이

아귀(餓鬼)는 뱃구레가 크다. 이 귀신은 늘 굶주려 있다. 주변에는 음식이 한가득이

화나게 하는가? 그러면 일단 한 발 물러서야 한다.

다. 그럼에도 아귀는 주린 배를 채울 수 없다. 목구멍이 바늘처럼 좁기 때문이다. 그

화를 꼭 지금 내야 할 까닭은 없다. 숨을 내쉬며 마

래서 먹고 또 먹어도 창자에 음식이 들어가지 못한다.

음을 들여다보라. 틱낫한은 명상에는 싸움이 없다

아귀는 포악하다. 배고프고 피곤하면 누구든 짜증이 치민다. 아귀도 그렇다. 아귀

며 다독인다. 지금같이 느끼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는 사람들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다. 그래서 주변은 늘 지옥이다. 우리 주변에는

‘설득’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내 마음에 무엇

아귀 같은 사람이 꼭 있기 마련이다. 그들의 찌푸린 얼굴에는 늘 분노가 서려 있다.

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찬찬히 바라보기만 해도 된

말투 또한 시비조여서 한 마디도 기분 좋게 건네는 법이 없다. 이런 자들과 함께하

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할 때는 물러나 기다려야

는 생활은 하루하루가 악몽이다.

한다.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상대방을 평온하

문제는 이런 치들의 행동과 말본새가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는

게 만들 수도 없다. 틱낫한이 “인내도 자비심의 ‘참된 생각’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인내를 통해

거다. 화도 내보고 주먹다짐을 해보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상대의 성마

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명상가, 평화운동가로 알려진 틱낫한. 그는 아귀와 같은 상대와의 평화를 위해서는 우선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름에 내 성격까지 더러워지는 듯싶다. 생지옥이 따로 없는 상황, 여기서 탈출할 길

생각은 나의 작품

은 없을까?

불교에서는 모든 이에게 부처의 모습이 서려 있다고 말한다. 패악을 부리는 어린아

배부르고 등 따실 때는 누구나 천사다

이는 항상 그 상태로 있지 않다. 짜증에 북받쳐 그럴 뿐, 마음 편해지면 아이는 해맑

하지만 원래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 상황이 심사를 뒤틀어놓았을 뿐이다.

고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베트남 출신의 승려 틱낫한(Thich Nhat Hanh, 釋一行, 1926~)의 말이다. 배부르고

틱낫한은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이해와 자비심”이라고 말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등 따실 때는 누구나 천사가 된다. 그러나 무언가 불편하고 어딘가가 아플 때면 심

그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지 말라. 여리고 상처 입은 상대의 속마음을 헤아려주어

사가 배배 꼬인다. 까탈스런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라. 그들은 아귀와 닮은꼴이다.

야 한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그래야만 하냐고 되묻고 싶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아귀는 바늘같이 가느다란 목구멍 탓에 음식을 넘기지 못한다. 그네들도 마찬가지

는 그대 자신을 위한 길이다.

다. 그들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냇가에 있어도 물을 빨아들일 뿌리가 없는

의식은 씨앗과도 같다. 나쁜 생각에 물을 주면 내 마음은 악한 것들로 가득 차게 될

나무처럼, 그들은 애정을 받아들이는 법을 모른다.

것이다. 이럴 때 내 영혼은 나를 괴롭히는 상대의 못난 모습과 똑같아진다. “내 생

인간은 누구나 따뜻한 관심과 인정을 필요로 한다. 그네들에게도 사랑이 필요하

각은 나의 작품과도 같다.” 내가 내뱉는 말, 내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가 모여 나를

다. 하지만 그들은 남들의 애정을 고맙게 받아들일 줄 모른다. 상대의 친절을 퉁

만든다. 그러니 분노가 내 영혼에서 자라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이

명스럽게 받아치며 화를 북돋을 뿐이다. 물론, 이럴수록 상대는 더 외롭고 힘들어

렇게 내 영혼의 근육을 길러나갈 때 나의 삶은 맑고 튼실해진다.

질 따름이다. 이들은 자신의 헛헛함을 어떻게 채울까? 술에 절어 있거나 게임과 도박에 빠져 지

깊이 듣고 사랑으로 말하는 명상

내기 십상이다. 하루 종일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

마음에 치미는 화는 우는 아기와 같다. 아기가 울면 어르고 달래주어야 한다. 그

다. 고독과 차오르는 분노를 잊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러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럼에도 이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는 아기는 내버려둔 채, 눈을 부릅뜨고

질까? 그렇지 않다. 배고파서 생기는 짜증은 위장을 채워야 사라지는 법이다. 두려

상대에게 달려드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움과 절망, 외로움 탓에 생긴 짜증과 분노도 다르지 않다. 이들의 문제는 따뜻한 사

무엇보다 내 마음부터 챙겨야 한다. 의식은 씨앗과 같다고 했다. 착한 생각에 물

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았을 때에서야 비로소 풀린다. 문제는 이들에게 그럴 수 있는

을 주어야 한다. 따뜻한 햇살은 식물의 줄기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살가운

능력이 없다는 데 있다. 그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가슴과 따뜻한 말도 그렇다. 내 영혼이 따사로운 햇볕처럼 바뀌어갈 때 아귀 같 은 상대도 서서히 변할 것이다.

자비의 눈으로 보라

물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지내는 것은 도를 닦는 일이다. 때문에 틱낫한은

틱낫한은 폭력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소리 지르며 주먹을 휘두른

“깊이 듣고 사랑으로 말하는 명상”을 한다는 심정으로 상대를 헤아리라고 충

적이 있다면 틱낫한의 말이 절절하게 다가올 것이다. 후련한 기분은 잠시뿐, 내 마

고한다. 이런 자세로 산다면 고통을 주는 상대방은 되레 나를 깨달음으로 이끄

음은 어느새 상대처럼 분노가 들끓는 지옥이 되어버린다.

는 부처가 될 수도 있겠다.

문제를 푸는 길은 ‘참된 생각’밖에 없다. 참된 생각이란 “깊은 이해와 사랑, 자

상대방은 나의 ‘또 다른 몸’이다. 그 사람을 바꾸고 싶다면 나부터 변해야 한

비심, 자유를 주는 생각”을 뜻한다. 찻잔 속 출렁이는 물을 잔잔하게 하려면 잔을

다. 득도(得道)의 길은 멀고 험하다. 시련을 안기는 상대를 화두(話頭)로 삼아

가만히 두어야 한다. 잔을 계속 흔들어대면 물은 더욱 심하게 울렁일 테다. 마음을

자신을 성장시킬 일이다.

월간 BUSINESS

돈되는 슈퍼, 보험 이야기(3) 글: 박철구 (Brian Park)/AMP Financial Planner 제공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2014년초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썸” 이라는 노래 가사의 한 일부입니다. 남녀 사이의 애매한 사이 그리고 밀땅이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네요. 그런데 호주의 Superannuation도 도대체 이것이 내 돈인지, 나라 돈인지 헛갈리시는 고객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호주의 Superannuation과 관련한 많은 오해를 고쳐드리고 정확한 정의를 드리기 원합니다.

큰 오해 (Big Misunderstanding)

Superannuation을 많은 분들이 편의상 “퇴직 연금”이라고 번역을 하다보니, 한국의 국민연금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을 하시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강제적 공적 연금으로 소득의 9% (근로 소득자는 고용주4.5%+본인 4.5%, 자영업자는 본인 전액부담)를 원천 징수하여 이를 국가가 투자운영하고 가입자가 노령, 장애, 사망 등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을때 미리 정해져 있는 연급 지급 요율에 따라 국가가 해당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모든 상황이 동일한 (성별, 나이, 납부한 금액과 기간) 연금 수령자의 경우에는 동일한 연금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 운영 수익율이 나의 연금 수령액에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나의 연금 수령 시점에 이를 지급할 수 있는 충분한 연금 재정이 있을 것인가 하는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요즘 많은 것 같습니다.

Superannuation은 호주 국민의 은퇴/노후 필요 자금의 효과적 적립을 위하여 고용주에게 지급 급여 (Gross Salary)의 9.5% (2014/2015 Tax Year 부터)를 모든 피고용인의 Superannuation 구좌에 불입 (Contribution)하도록 한 법적 강제력은 한국의 국민 연금과 비슷해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국가가 해당 자산을 운영하지도 않고, 특정 연금액의 지급을 약속하거나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합법적인

Brian’s Tip

절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은퇴/노후 자금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가 보장하는 절세 투자 금융 상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호주의 개인 소득액에 따른 종합 누진 소득세율 부과 체계와는 별도로 Super 급여 관련 적립금과 Super내의 투자 수익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15% (연 $300,000이상 소득자 제외)의 고정 세율이 고정 부과함으로, 대부분의 경우 개인 소득세의 한계 세율과 15%의 슈퍼 세금의 세액 차액 만큼 보다 많은 금액이 빨리 Superannuation Account에 적립이 가능하고 이를 은퇴/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 $37,000이하의 저소득 근로자의 적립금의 경우는 15%의 세금 역시 감면 (Tax Offset)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렇게 적립된 슈퍼구좌 자산은 철저히 개인의 노후 보장에 사용할 금융 자산이므로, 고객이 투자 운용사와 투자 상품을 직접 결정, 관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의 경우는 슈퍼 자산의 규모를 크게 늘릴 수도 있으나, 잘못된 투자 전략으로 인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내가 불입한 금액보다도 더 잔고가 적어 질 수도 있는 투자 위험이 있는 절세 투자 금융 상품입니다. 즉, 한국의 국민연금과 달리 동일한 조건에서도 투자 관리와 결과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그 모든 책임은 투자자인 고객의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슈퍼내의 자금이 잘 투자 관리될 수 있도록, Financial Planner에게 조언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피고용자가 아닌 자영업자의 경우 (Sole Trader나 Partnership) 역시 법적인 슈퍼 불입 의무는 없으나, 소득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Super에 입금을 할 경우는 법적으로 허용하는 해당 금액에 대하여서는 그 불입액 만큼을 Taxable Income 산정에서 공제하여 주므로, 보다 효과적인 절세 환경에서의 은퇴/노후 자금 준비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Super 자산은 60세이후의 은퇴 또는 65세가 되어야만 인출 또는 연금 형태의 구좌로 변환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여러 예외 조항들이 있고, 그중 하나는 Super 잔고를 사용하여 생명 보험(생명, 영구장애, 소득보장보험) 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험료 지출액에 대한 15%의 세금 감면이 적용되어 추가 절세 혜택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슈퍼구좌에 적립되는 자산의 투자와 수익율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이해하시고, 현재 내 슈퍼자산의 투자 Portfolio의 구성 (공격적 및 안정적 투자 자산의 비율)과 운영은 과연 내 투자 성향과 맞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전문가와 상담하셔서 귀중한 나의 은퇴 자산을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본 칼럼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개인의 재무상황이나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General Advice) 사항입니다. 따라서 독자의 선택으로 인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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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02Financial 9804 0277Planning Pty43 Chul Goo (Brian) Park and CNT International ABN 78 085 125 120 are Authorised Representatives and Credit Representatives of AMP Limited ABN 89 051 208 327 Australian Financial Services Licence 232706 and Australian Credit Licence 232706.

습관을 쌓으면 건강이 보인다!-1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헬스 전략 100가지 지금을 살아가는 쿨가이들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건강한 습관에서 비롯되기 때 문이다. 당신은 어떤 습관이 있는가?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칼륨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심장병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관절염도 최대 40%까지 예방해준다. 류머티즘성 관절염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일 아침 바나나를 먹자.

16. 걱정할 필요 없어! 1. 몽골인처럼 좋은 시력 달걀은 루테인의 흡수를 돕는다. 루테인은 시력을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영양소이다. 루테인이 풍부한 시금치를 오믈렛과 함께 먹으면 몽골인의 시력을 가질 수 있다.

현재의 삶은 녹록지 않더라도 장밋빛 인생을 꿈꿔라. 하버드 의과대학교 연구원들에 따르면, 낙관주의자들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유발하는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히 낮다고 한다.

2. 벌꿀로 뼈가 튼튼!

17. 세이 치즈~!

오트밀에 꿀을 첨가하라. 꿀에 있는 아미노산이 칼슘 섭취를 도와 강한 태클에도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식사 후에 치즈를 먹어라. 냄새가 고약한 비숍 치즈를 먹으면 입냄새를 피할 수 없지만 이는 치아의 pH를 높여줘 충치를 예방한다.

3. 푸르게, 더 푸르게 사무실에 화분을 갖다 두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출 수 있다. 노르웨이 생활과학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이 면역체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고통의 역치를 36%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4. 통밀로 만든 것들이 주는 이점

18. 씨앗의 효능 샐러드에 호박씨 오일을 넣어 먹어라. 호박씨에는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아잔틴은 망막을 보호하는 카로티노이드가 합성되어 있어 눈의 노화 속도를 낮춰준다고 한다.

터프 대학교 연구원들은 저혈당 식단이 눈의 노화를 예방한다고 한다. 백색 탄수화물은 혈당을 높여 눈 동맥을 압박한다. 오래도록 잘 보고 싶다면 백색 음식을 피하라.

19. 우리 사람답게 먹어요

5. 생선 기름이 고기 기름보다 좋아

20. 전자레인지로 세균 박멸

천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매일 생선 기름을 섭취하면 퇴화된 폐 기능의 64%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

브라질 치의학 연구원들은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칫솔을 전자레인지로 살균하라고 조언한다. 칫솔뿐만 아니라 화장실에서 쓰는 컵도 마이크로파에 의해 살균된다고 한다. 2주일에 한 번씩은 전자레인지로 세균을 박멸하자. 단 1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6. 당신의 인생을 위해 달려라 일주일에 3번, 30분씩, 3달간 꾸준히 언덕을 오르는 것은 누군가에게 도전일 수 있다. 같은 동작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나 당신의 심장 박동수는 10% 정도 낮출 수 있다.

남자를 병들게 하는 것들, 물렀거라!

강아지처럼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면 공기가 함께 들어가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맛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 먹으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

21. 간식이 주는 행복감 마이크 도우 박사는 간식을 먹을 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이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유쾌한 기분을 지속시킨다.

7. 폐암

22. 세균을 닦아내자!

땅콩을 곁들인 태국의 마싸만 커리를 섭취하라. 마싸만 커리의 비타민E는 폐암의 위험을 낮춰준다.

핸드 드라이어는 세균을 숨기는 기능밖에 하지 못한다. 세균을 닦아내고 싶다면 페이퍼 타월을 사용하자.

8. 심장 질환

23. 캠핑은 계속되어야 한다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혈압이 낮아진다. 태닝을 할수록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햇빛은 당신의 생체 리듬을 건강하게 바꿔놓는다. 일주일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축적된 피로를 날리러 교외로 나가자.

9. 기관지염 프린터 근처에는 되도록 가지 말자. 출력을 기다리며 프린터 옆에서 휴식을 취하면 폐에 유해물질이 쌓이게 된다.

10. 감기, 폐렴

균이 좋은 이유, 5가지만 말해봐! 24. 버섯이 좋아

복싱과 같이 격렬한 운동을 일주일에 2시간 30분 동안 하는 것만으로 폐렴에 대한 위험은 사라진다.

햄버거에 든 포토벨로 버섯은 키틴이 풍부하다.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키틴은 동맥경화에 좋은 합성물로 이루어져 있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는다.

11. 뇌졸중

25. 치매에 좋은 버섯!

서두르자. 연구원들은 빨리 걷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반으로 줄여준다고 한다. 세상 구경하며 느릿느릿 걷는다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12. 장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버섯은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70% 낮춰준다. 정말이냐고? 신비의 버섯에 들어 있는 환각 물질은 당신의 기분까지 좋게 한다.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섭취하는 것은 장암에 걸릴 확률을 20% 낮춰준다.

26. 스스로를 지키자

13. 치매

채소는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간 손상까지 예방해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춤을 추는 것만으로도 알츠하이머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방에서 혼자 춤을 춰도 효과는 동일하다.

27. 녹차+버섯=암 예방

14. 전립선암 생강, 오레가노와 로즈메리를 고깃덩어리에 문질러라. 이런 고기를 섭취하면 전립선암에 대한 위험을 78% 낮춰줄 수 있다.

15. 칼륨 함량이 높은 바나나

월간 BUSINESS

녹차와 버섯의 조합이 어색하지만, 암 학회에 따르면 이는 항암 효과가 뛰어나 암 예방에 좋다고 한다.

28. 심장에는 버섯 심장에 무리가 갈까봐 튀긴 음식들을 자제했다면 튀긴 버섯을 마음껏 먹자. 버섯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잠도 잘 자야 쿨가이를 꿈꾸지! 29. 토막잠을 자라 하루 중 언제든 30분간의 쪽잠은 마감 시간에 쫓겨 조급한 당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37. 내일 할 일이 뭐더라? 체크리스트에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이다.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다면 메모지에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자. 적는 것만으로도 불면증을 이길 수 있다. 심리 테라피스트 프랭크 코폴라 박사의 말이다.

30. 붉은빛 아래서

38. 대세는 그릭 요구르트야

알람시계를 구입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하얀색보다는 붉은색의 LED 알람시계를 구입하라. 붉은색이 숙면을 돕는다.

요구르트를 먹을 거라면 그리스 지방에서 만든 전통 그릭 요구르트를 먹자. [영양학 저널]에 따르면, 그릭 요구르트는 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며, 몸에 좋은 박테리아가 면역 체계를 강화해준다.

31. 쉬운 방법을 택하라 해바라기유로 조리된 참치를 먹어라. 비타민E가 풍부해 수면 부족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다.

32. 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요! 주말과 주중의 수면 시간이 한 시간씩 차이가 날 때마다 과체중 위험은 33% 높아진다.

33. 심장 지킴이, 아몬드! 아몬드는 심장 동맥 질환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잘 구운 아몬드는 건강식으로도 각광받는다.

34. 불필요한 포화지방은 눈에 나쁘다? 검안 학회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하면 녹내장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눈 건강뿐만 아니라 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할수록 몸 건강에 좋다.

35. 거꾸로 걸을까? 조깅할 때 중간중간 거꾸로 걸어라. 다소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당신의 발목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이만한 운동이 없다.

39. 블루스는 안 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느끼는 좋은 기분은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파렐 박사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의학적으로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40. 산책과 숙면의 상관관계 점심시간에 즐기는 잠깐의 산책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러프버러 대학교의 중앙 숙면 연구소에 따르면 짐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몇 분간의 산책이 숙면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41. 혹시 코골이야? 수면무호흡증은 심장 건강에 해롭다. 코를 심하게 곤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42. 감기를 때려잡자 케틀벨은 감기를 잡는다? 60~80분간의 격렬한 운동은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34% 낮춰준다.

36. 얼음, 얼음 더 줘! 당신을 남자답게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진짜 남자들은 테스토스테론까지 지배한다. 차가운 물로 목욕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운동 후 면역력까지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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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레전드 지난 5월, 세 차례나 F1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레이싱계의 위대한 스타 잭

Massimo Tamburini 1943~2014

브라밤 경이 세상을 떠났다. 브라밤 외에도 최근 우리 곁을 떠난 레전드들이 있다. 우리가 이들을 추모하는 건 이들이 레이싱과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있지만, 그들의 꿈을 향한 도전 정신과 삶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Sir Jack Brabham 1926~2014

올해 4월 마시모 탐부리니가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많은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애도를 표했다. 탐부리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터사이클 디자이너였다. 탐부리니는 모터사이클 회사 비모타(Bimota)를 설립해 파이프를 이어 붙이는 5월 19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잭 브라밤 경(Sir Jack Brabham)이 호주 자택에서

독창적인 구조의 섀시를 창안했다. 이 프레임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웠고

눈을 감았다. 브라밤은 F1의 황금시대를 풍미했다. 1959년과 1960년, 1966

강성을 높여야 하는 곳과 유연성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장점이

년 세 차례나 월드챔피언을 차지했다. 모터스포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있었다. 그가 두카티로 옮기면서 이 섀시 구조도 더욱 발전했고 이 섀시를

최초로 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드라이버다. 또 호주 출신으로 F1 우승컵을

사용한 두카티 916은 지금도 두카티 역사상 최고의 모델로 꼽힌다.

거머쥔 두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름이 바뀌기는 했어도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디자인이 그대로 전수된 그는 호주의 엉성한 트랙에서 소형 경주차를 몰며 자신의 레이싱 인생을

것은 물론이고, 성능도 뛰어나 2기통 엔진으로 일제 4기통 바이크보다 빨리

시작했다. 브라밤은 차체 앞에 엔진을 장착했던 마지막 F1 경주차 중 하나인

달렸다. 그래서 두카티 916은 라이더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페라리와

쿠퍼-클라이맥스를 타고 두 차례 월드챔피언에 올랐으며 마지막 세 번째

같은 존재감을 지닌 모델이 됐다. 그가 MV 아구스타로 옮기자 두카티는

우승은 은퇴를 거의 앞둔 시기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미드 엔진의

탐부리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완전히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브라밤 BT19를 몰고 40세의 나이에 우승을 맛보며 ‘경주에 나서기에는

소비자들은 두카티의 신제품을 외면했고 탐부리니가 MV 아구스타에서 새로

나이가 너무 많다’는 평가를 일시에 잠재웠다. 심지어 1970년 은퇴를 할 때는

만든 F4에 열광했다. F4는 두카티 916의 진화형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미 30년 이상 자신의 이름을 건 F1 팀을 이끌어오고 있었다.

탐부리니는 모터사이클 역사에 가장 위대한 두 모델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요즘도 그의 디자인과 구조를 따라 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을 정도다.

“우리 모두에게 아주 슬픈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브라밤의 막내아들

모터사이클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니, 모든 라이더들이

데이비드는 가족을 대표해 이렇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버지는 놀라운

탐부리니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을 사셨고 보통 사람으로서는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을 해내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남긴 그 놀라운 유산을 통해 아마 영원히 살아 계실 것입니다.”

Sergio Scaglietti 1920~2011

현재 F1을 이끌고 있으며 1980년대 브라밤 F1 팀을 운영했던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 위대한 영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잭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고 특별한 드라이버였습니다. 그는 모터스포츠 역사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그다지 많은 것이 남아 있지는 않네요. 내 좋은 친구였던 잭이 그리워질 겁니다.” 1960년 [모터 트렌드] 4월호의 ‘스포츠카 그래픽’이라는 특집 기사를 보면 33세의 호주 출신 드라이버의 첫 우승에 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브라밤은 드라이버 중에서도 아주 특출하게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미캐닉들보다 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 1959년 시즌이 시작되면서 신형 클라이맥스 2.5리터 엔진이 쿠퍼에 장착되었을 때, 브라밤은 그 즉시 런던에서 북쪽으로 15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코번트리로 차를 몰고 시험 주행을 떠났다. 자신이 다루게 될 신형 엔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세르조 스카글리예티는 이탈리아 모데나의 가난한 목수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비롯해 다섯 명의 형제가 모두 목수였다. 그가 13세였을 때

브라밤의 아들 제프, 개리, 데이비드는 모두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큰 성공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형편이 되면서 인근

거두고 있다. 손자인 매슈와 샘도 현재 레이싱과 관련된 일을 한다.

자동차 수리점에서 일하게 됐다. 그리고 4년 뒤인 17세 때, 형제들의

월간 BUSINESS

도움으로 자신의 자동차 수리점을 차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자리가

생산하게 된 것은 모두 세르조 피닌파리나의 생각이었다. 그를 디자이너로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 건너편이었다. 거기서 엔초 페라리의 아들 디노

아는 사람이 많은데 그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였다. 아버지

페라리를 만났다.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디자인이 차의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어느 날 디노가 페라리 레이싱카를 끌고 와 머드 플랩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깨닫고 차체 구조와 설계에도 관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했다. 스카글리예티는 그 자리에서 부서진 머드 플랩을 뚝딱 고쳐냈고

가장 먼저 풍동시험장도 만들었다. 피닌파리나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때부터 디노는 스카글리예티를 무척이나 신뢰하게 됐다. 그 뒤로 디노는

대우 레조, 현대 라비타 등이 피닌파리나의 작품이다.

페라리 레이싱카의 수리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스카글리예티에게 맡겼고

피닌파리나가 자동차 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대변해주는 말이

스카글리예티는 페라리 레이싱카의 헤드레스트를 고안해냈다. 하지만

있다. “자동차 디자인 역사는 피닌파리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우리는

엔초는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았고 출신도 페라리

피닌파리나 이후의 자동차 디자인 역사를 살았고 이제는 피닌파리나가 없는

가문에 비교할 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들 디노의 의견을 존중해

역사에 살고 있다.

로드카 디자인을 맡겼다. 그래서 생산된 모델이 페라리 역사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250 테스타로사다.

Carroll Shelby 1923~2012

F1 경주차의 폰툰 펜더를 로드카에 접목했는데 외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찬 공기를 브레이크로 더 많이 보낼 수 있어 공기역학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였다. 지금 생산되고 있는 페라리 캘리포니아도 테스타로사의 폰툰 펜더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후 엔초에게 확실한 신뢰를 얻은 스카글리예티는 페라리 레이싱카는 물론이고 250 캘리포니아, 250 GTO, 250 투르 드 프랑스 등을 피닌파리나와 함께 디자인하고 생산도 담당했다. 2011년 11월 20일 아침, 루카 디 몬테체몰로 페라리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세르조 스카글리예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아주 슬픈 날”이라고 했다. 세르조 스카글리예티는 제대로 된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열정과 집념으로 모든 이가 꿈꾸는 차를 디자인했고 페라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도 남겼다. 페라리가 그들 소속도 아닌(세르지오 스카글리예티는 카로체리아 스카글리예티의 설립자로 페라리 소속이었던 적이 한 번도

2012년 4월 26일, 불현듯 캐럴 셸비가 그의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

없다) 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그의 이름을 딴 모델까지 만든 건 세르조

저는 편안히 잘 있습니다. 제 자녀, 손자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죠.

스카글리예티의 꿈과 열정이 페라리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14일 후, 그는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페라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다.

고했다. 89세의 고령에 지병까지 있었던 셸비는 그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직감하고는 팬들에게 정중한 작별 인사를 고한 것이다.

Sergio Pininfarina 1926~2012

셸비는 텍사스에서 태어났다. 7세에 심장병이 생겨 대부분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는데, 우편배달부인 아버지는 집안 형편이 그다지 좋지 못했음에도 셸비를 극진히 보살폈고 덕분에 캐럴은 14세에 침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항공 엔지니어링 대학에 등록했는데 때마침 2차 세계대전이 터졌다. 대학은 가보지도 못했고 그래서 공군에 자원입대했다. 그곳에서 전투기 인스트럭터 및 테스트 조종사가 됐다. 군을 제대한 후에는 비행기 대신 레이싱카를 탔는데, 전투기를 몰던 뛰어난 감각으로 서킷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1950년대 페라리, 애스턴마틴, 마세라티 등의 팀에서 레이서로 활동했고 1958~1959년에는 F1에도 참가했다. 1959년에는 애스턴마틴 DBR1을 타고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우승컵을 치켜든 캐럴이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심장이 다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수년간 전투기와 레이싱카의 극한의 속도 속에서 심장 압박이 심해진 것. 전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지만 우승컵을

2년 전 세르조 피닌파리나가 별세했을 때, 전 세계 언론이 앞다퉈 그의 사망

위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고통을 참으면서 24시간을 달린 것이다.

소식을 보도했다. 그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은퇴 후 그는 바로 퍼포먼스 드라이빙 스쿨을 차려 레이서를 꿈꾸는 이들을

그는 아버지 바티스타 피닌파리나가 세운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를

후원했다. 그리고 영국의 AC와 함께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50년 가까이 이끌어오면서 수많은 차를 디자인하고 사업을 확장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차가 전설적인 AC 코브라다. 이 차는 당시로서는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은 언제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아름답고

상상하기 힘든 시속 300킬로미터를 넘기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독창적이었다.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아주 잘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에서 셸비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또 하나의 전설인 셸비 코브라를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으로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만들었다. 셸비는 포드와 함께 페라리를 잡기 위해 GT40을 만들어 각종

컸다. 페라리 365 GTB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시대를 뛰어넘는

레이싱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머스탱을 베이스로 한 GT350과 GT500

예술성을 지닌 디자인으로 평가받았고 푸조 504는 지금도 ‘가장 아름다운

은 1960년대 마초들의 드림카였다. 그렇게 캐럴 셸비는 1960년대 가장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력한 V8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피닌파리나는 디자인으로 유명하지만 그들이 다른 카로체리아보다 높이

셸비는 삶 자체가 도전이었다. 무서운 병마와 싸워 이긴 것은 물론, 그의

평가받는 것은 차체도 직접 생산하기 때문이다. 피아트 154와 푸조 406

이름을 걸고 끊임없이 속도에 도전했다. 그가 떠난 지금도 그의 이름은

쿠페는 피닌파리나에서 차체 패널과 조립이 이뤄졌다. 피닌파리나가 차체까지

속도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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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비의

애착이론

1989년 루마니아에서 20여 년 동안 독재정치를 해온 니콜라에 차우셰스쿠(Nicolae Ceauescu)가 혁명으로 체포되어 사형을 당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루마니아가 드디어 서방세계에 드러나면서, 루마니아 고아원의 비참한 상황도 서구에 공개되었다. 수백 명의 아이들을 겨우 몇 명의 보모들이 키우고 있을 정도로, 고아의 수가 너무 많았던 것이다. 이유는 차우셰스쿠의 정책에 있었다. 1965년 정권을 잡은 차우셰스쿠는 인구가 많을수록 국력이 신장된다고 생각하여 1966년부터 피임과 낙태를 금지했고, 가임여성은 무조건 네 명 이상의 아이를 낳도록 강요했다. 만일 아이를 낳지 않으면 ‘금욕세’를 매겼다. 그 결과 출산율 자체는 올라갔으나, 키울 여력이 없던 루마니아 국민들은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 거리에 부랑자가 늘어나고, 수천 명의 아이들이 고아원에서 자랐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보모 한 명이 수십 명의 아이를 돌보는 것은 예사였고,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들이 기둥에 매단 우유병으로 우유를 먹는 등 방치되어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고아원의 3세 아이는 울지도, 말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신체발달이 정상의 3~10퍼센트 수준으로 운동과 정신기능이 많이 지체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한두 가지 행동만 반복하고 있었다. 이들은 영구적인 애착장애가 있다고 판단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런 상태로 자라난 아이들 중 일부는 차우셰스쿠 정부의 친위대이자 비밀경찰인 세쿠리타테가 되었다. 그들은 감정을 느끼지 않았고 사이코패스 같은 잔인함을 겸비했으며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모성경험이 결핍된 아이들을 연구한 존 볼비 독재자의 만행으로 인한 인위적인 참상으로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경험하는 애착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존 볼비(John Bowlby, 1907~1990)는 초기의 애착형성이 인간 본성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고, 애착형성이 잘 되지 않으면 아동기뿐 아니라 성인기의 여러 가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애착이론을 정립했다. 영국 런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볼비는 그 자신이 주로 유모의 손에서 자랐고, 겨우 7세 때 기숙학교에 입학했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컬리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한동안 비행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고, 의과대학에 들어가 의사가 된 후,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가 되었다. 2차 세계대전에 장교로 복무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였고, 1920년 설립한 런던의 정신병원이자 정신의학 연구기관인 타비스톡 클리닉(Tavistock Clinic)의 부원장이 되었다. 이런 개인적 경험은 전쟁 중 어머니를 잃어 모성경험이 결핍된 아이들에 대해 관심으로 이어졌다. 195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대형 탁아시설이나 고아원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어떤 심리적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를 위탁받았다. 「어머니의 보살핌과 정신건강(Maternal Care and Mental Health)」 이란 논문에서 그는 아이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지적· 사회적·정서적 지체를 경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우유병 대신 헝겊 원숭이를 택한 새끼원숭이 5년 후 볼비는 2차 연구로 4세 전에 부모와 떨어져 결핵요양소에서 약 5개월에서 2년 정도 지낸 7~12세의 아이들을 분석하고 추적·관찰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자라난 아이들에 비해서 훨씬 거칠고 주도성이 떨어지거나 과도하게 흥분할 때가 많았다. 이런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생애 초기에 어머니의 적절한 돌봄 행동에 의해서 아이가 갖게 되는 안정적 애착(attachment)이 자신과 타인,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내적인 작동모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이론을 세웠다. 이때 만들어진 모델이 성인이 된 다음에도 그 사람의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 느낌, 기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의 배경에는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Konrad Lorenz, 1903~1989)가 있다. 1935년 로렌츠는 알에서 갓 부화한 오리가 자신을 따라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면서, 동물에게는 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움직이는 물체에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각인(imprinting)’이라는 현상이 있음을 주장했다. 볼비는 로렌츠의 개념을 인간에게도 적용해서 생물학적으로 아기와 엄마는 서로에게 애착을 형성하려는 본능적 동기가 있다고 보았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아기는 무력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엄마를 옆에 두려는 본능적 욕구가 있고, 엄마는 그런 존재에게 애착을 느끼도록 세팅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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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므로 엄마에게도 돌봄 행동이 본능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본능이 적당히 충족이 되면 안정적 애착이 형성되어 건강한 정신발달을 하지만, 갓 부화한 오리새끼가 그랬듯, 그 본능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만 2세 이전이 바로 그 시기인데, 이때 안정적 애착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기면 아이의 발달에 영구적 손상이 생길 위험이 발생한다. 이 손상으로 인한 결핍은 이후에 어떤 보상을 한다고 해도 만회되기 어려워서 성인기에도 성격적 결함이 발생하거나 정신병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적절하게 영양을 공급하고 위생을 제공한다고 해서 아이가 제대로 크는 것이 아니라는 볼비의 주장은 당시 유행한 ‘아이를 따로 재워라’, ‘응석을 받아주지 말라’ 등 벤저민 스포크(Benjamin Spock, 1903~1998) 박사의 육아법에 반하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되었다. 1959년 해리 할로(Harry Harlow, 1905~1981)가 볼비의 이론을 지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새끼원숭이를 어미와 격리시켜 철사로 만든 어미원숭이와 함께 있게 한 것이다. 차갑고 딱딱한 모형 철망에 우유병을 걸어놓은 경우와 우유병은 없지만 철망을 헝겊으로 싸놓은 두 가지 경우를 제시하자, 새끼원숭이는 따뜻함을 주는 헝겊원숭이를 선택했다. 이 실험으로 애착에서 정서적인 만족이 중요하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애착을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을 만들다 볼비는 아이가 엄마를 향해 애착을 형성하고 싶은 신념이 있는데,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엄마가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부분적 박탈’이나 ‘완전한 박탈’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부분적 박탈의 조짐은 사랑에 대한 과도한 요구, 죄책감이나 우울감이고, 완전한 박탈은 안절부절못하는 초조함이나 어떤 상황에도 반응하지 않는 것 등이다. 청소년기나 성인기로 넘어가면 이런 박탈경험으로 인해 피상적 대인관계, 감각추구, 집중력의 결함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엄마가 적절히 반응해 주지 않는 경우 처음에는 저항(protest)하다가 이어서 절망(despair)하고, 결국 이탈(detachment)하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애착형성에 중요한 것은 아이가 돌보는 이에게 얼마나 편하게 도달할 수 있는가와 돌보는 이가 얼마나 일관되게 반응성을 유지하는지가 핵심적이다. 이를 한 마디로 ‘유효성(availability)’이라 한다. 볼비의 애착이론은 이후 그의 제자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 1913~1999)에 의해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단계로 발전했다. 그녀는 1969년 애착을 평가하는 상황 실험인 ‘낯선 환경 실험’을 고안했다. 먼저 장난감이 있는 실험실에 엄마와 아이가 들어갔다. 뒤이어 낯선 사람이 들어가고, 얼마 있다가 엄마는 그 방을 떠나고 아이가 낯선 사람과 둘만 있게 했다. 15분 정도 지난 후 엄마가 돌아오고 아이의 반응을 관찰한다. 에인스워스는 애착에서 중요한 것은 엄마가 떠날 때가 아니라 엄마가 다시 돌아왔을 때의 반응이라고 판단했다. 이때 아이가 보이는 반응을 안정 애착, 불안정-회피 애착, 불안정-저항 애착의 세 가지로 나눴다. 약 70퍼센트가 안정 애착을 보이는 데 반해, 엄마가 방에 있을 때에도 무관심하고, 돌아와도 별 반응이 없는 불안정-회피 애착이 15퍼센트 정도였다. 엄마와 있어도 낯선 이에게 불안해하고 엄마가 나갔다가 오면 화를 내고 쉽게 감정을 안정시키지 못하는 아이들이 15퍼센트로 이들을 불안정-저항 애착이라고 했다. 에인스워스는 엄마가 적절히 아이의 요구에 반응해 주면 안정 애착을 형성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고 이는 이후에 불안장애나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사회의 정신병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애착이론 볼비는 애착이론을 정립하면서 어린 시절의 엄마와 아이 사이의 안정적인 상호관계가 정상적인 심리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했고, 이를 이론적으로 정리했다. 엄마는 아이의 ‘정서적 안전기지(secure base)’가 된다. 마치 빌딩을 지을 때 기초공사로 땅을 깊이 파서 철심을 박고 콘크리트를 충분한 양을 부어 넣어야만 높이 올려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건물이 될 수 있듯이, 애착형성은 엄마가 아이의 마음에 기초공사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정신분석가인 볼비는 아이들을 직접 관찰해서 상당히 체계적으로 연구했고, 또한 당시 생물학과 동물 연구 등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통합해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정신의학을 진일보시켰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프로이트와 유사하지만, 개념적으로는 프로이트의 관점과 먼 방향으로 발달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애착형성의 결함이 향후 인격발달의 문제, 정서적 결핍이나 우울/불안과 같은 정신병리의 발생에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그의 이론은 이후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었다. 이혼이 급증하고, 성인이 된 다음에도 혼자 사는 싱글의 비중이 많아진 현대사회에서 생애 초기의 애착경험은 성인기의 안정적 정서 유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존 볼비의 애착이론이 현대인의 정신병리를 이해하는 데 유효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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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준비하기! | 글 ICA IELTS 학원 (T.9264 1022)

IELTS Q&A ▶ IELTS 왕초보 탈출하기 4

실력의 겸비와 함께 시험 대비훈련이 잘 되어 있을수록 성공 확 률이 높아집니다.

목표 점수 그 이상을 준비하라! 최고기록은 평균기록이 아닙니다. 100m를 9초에 달릴 수 있다

영어에 대한 기본 실력이 바탕이 되어 있다고 가정할 때 어느 정

고 해서 도전할 때마다 9초가 나오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알고

도의 기간을 투자해야 합격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

있는 사실입니다. IELTS 각각 4과목의 최고 기록이 6.0이라 해

변을 명확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같은 기간이라

도 동시에 6.0이 나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혹하

할지라도 실제로 하루에 얼마의 학습을 하느냐가 개인마다 다

게도 IELTS는 각 과목의 최고 점수를 인정해 주지 않고, 해당 응

르고, 언어 능력에도 많은 개인차가 존재하며, 특히나 학교를 다

시의 결과만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실력

니면서 일을 하는 경우, 학습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을 뿐더

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만일 자신의 성적이 리스닝, 리딩,

러, 육체적 피로에 의한 학습 효율의 저하로 공부에만 총력을 기

라이팅, 스피킹이 6.0점, 6.0점, 5.5점, 6.0점이 나왔다고 해서 “

울이는 경우보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이팅만 좀 더 하면 되겠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한 생각입니

누구나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학습 방법 또는 학원 선택을

다. 물론 이 시험의 결과가 평소의 실력보다 낮게 나온 것이라면

원하지만, 오히려 단기간에 달성하려는 급한 마음이 IELTS 준

다음 시험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

비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현재 영어 능력에 따

다면 다음 시험에는 다른 과목들이 돌아가며 5.5점 이하로 나오

라 다르긴 하겠으나,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 하셨듯이 6.0

바람직한 자세라 생각됩니다. IELTS 점수가 필요하시다면 무한

점이 목표이든 7.0점이 목표이든 항상 한두 과목이 목표 치에 미

정 미루지 마시고 작은 부분이라도 오늘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치지 못해 가슴을 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목표 점

어떨까 합니다.

수보다 0.5점 이상의 높은 목표치를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 다. 자신의 목표치를 높여 생각하는 것은 안정적인 IELTS 결과 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 증진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1석 2조의 좋 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IELTS는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만일 IELTS 가 한국어 테스트라고 가정해 볼 때, 과연 한국말 을 잘 한다고 모두가 고득점을 받을수 있을까요? 물론 아닙니 다. 말 그대로 시험은 시험입니다.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시 험 준비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영어로 의사 소 통이 좀 된다고 해서, 영자 신문을 좀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영 어 대화가 좀 들린다고 해서, 영어로 과제물을 문제없이 해낸다 고 해서 IELTS 점수가 저절로 획득되는 것은 아닙니다. IELTS 에 맞는 공부와 훈련을 해야 하며, 시험에 대해 얼마나 준비하 고 적응하였는가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당연 히 영어 실력이 자리잡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IELTS 시험은 부 단한 집중 훈련과 시험 울렁증에 대한 대비, 어휘 확장 등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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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별의 지도

별자리 별자리의 기원 별자리(constellation, 星座)는 처음부터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 별자리 로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각 나라나 지역마다 다르게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오늘날 별자리가 생긴 것이다. 오늘날 별자리의 기원은 서구 별자리로, 기원전 수천 년경 바빌로니아 지역에 살던 셈족계 유목민인 칼데아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가축을 키우고, 푸른 초목을 따라 이동하는 생활을 하면서, 밤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되었고, 밝은 별들을 연결시켜 동물에 비유하면서부터 별자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B.C. 3,000년경에 만든 이 지역의 표석에는 양·황소·쌍둥이·게·사자·처녀·천칭·전갈·궁수·염 소·물병·물고기 자리 등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를 따 라 배치된 12개의 별자리, 즉 황도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 리가 기록되어 있다.

▲ 황소자리

▲ 궁수자리

B.C. 2,000년경에 지중해 무역을 하던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바빌로 니아와 이집트의 천문학이 그리스로 전해져서 별자리이름에 그리스 신 화 속의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이 추가되었다. 케페우스·카시오페 이아·안드로메다·페르세우스·큰 곰·작은 곰 등의 별자리가 그러 한 것들이다. 그 후 A.D. 150년경 그리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리스 천문학을 집대성한 [알마게스트]란 책에는 북반구 별자리를 중 심으로 한 48개의 별자리가 실려 있다. 그 분포를 보면 황도 상에 있는 별자리가 12개, 황도 북쪽에 있는 별자리가 21개, 황도 남쪽에 있는 별자리가 15개로, 이 별자리들은 15세기까지 유럽에 널리 알려졌다. 15세기 이후에는 항해가 발달함에 따라 남반구의 별들도 다수가 관찰 되어 새로운 별자리들이 추가되기 시작하였다. 대항해시대 이후 서양 인들이 남반구에 진출하면서 항해사들은 남쪽 하늘의 새로운 별자리들 발견하여 기록하였고, 1603년 독일의 베이어는 16세기경 네덜란드 항해사 데오루스의 기록에 의거하여 그의 책 [우라노메트리아]에서 카 멜레온·극락조·황새치 등 12개의 별자리를 적어놓았다. 또 근대 천 문학의 태동과 함께 망원경이 발달함에 따라 어두운 별들을 관측할 수 있게 되어 밝은 별자리 사이를 메우기 위해 작은 별자리들을 신설하게 되었는데, 그 예로 17세기 말에 헤벨리우스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여 우, 작은 사자, 방패 등이 있다.

▲ 페르세우스자리

▲ 큰곰자리

20세기 초에 이르러, 별자리 이름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고, 그 경계도 달라서 자주 혼란이 생기고 불편한 일이 많이 발생하였다. 때 마침 1922년 국제천문연맹 제1회 총회에서 별자리의 계통 정리 제안 이 거론되었고, 1928년 총회에서 하늘 천체에서 황도를 따라서 12 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 지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별자리의 중요 별이 바뀌지 않는 범

월간 BUSINESS

위에서 천구 상의 적경과 적위에 나란한 선으로 별자리의 경계를 정하 였다. 또 라틴어 소유격으로 된 별자리의 학명을 정하고, 3문자로 된 별자리의 약부호를 정하였다. 이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별자리이다. 이 88개의 별자리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큰 곰 자 리 등 67개이고, 일부만이 보이는 별자리가용골 자리 등 12개, 완 전히 보이지 않는 별자리는 물뱀 자리 등 9개이다. 또 별자리는 아니 나 별자리의 일부로서 별자리와 구분되어 부르는 별의 집단을 성군이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변해온 별자리는 예부터 여행자와 항해 자의 길잡이가 되어왔고, 오늘날에는 천문학자들에게 밤하늘의 지도 로 이용되고 있다.

별자리 상식 밤하늘의 별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일주운동과 연주운동을 한다. 이에 별자리들은 일주운동으로 1시간에 약 15° 정도 동에서 서로 이동 하며, 연주운동으로 인해 같은 시각이라도 하루가 지나면 약 1°씩 서쪽 으로 이동하여 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별자리 또한 다르다. 이 를 흔히 계절별 별자리라 부르는데 이것은 그 계절의 저녁 9시경에 잘 보 이는 별자리들을 칭한다.(학술적 정의는 아니다.) 별자리를 쉽게 찾는 데에 는 길잡이 별이나 길잡이 별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그 계절과 그 시각에 잘 보이는 밝은 별이나 쉽게 확인되는 별자리를 먼저 찾고 이어서 다른 별자리들을 찾는 것이다. 각 계절별 길잡이 별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북쪽하늘 길잡이 - 큰곰 자리의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자리. 봄철 길잡이 - 목동 자리의 아르크투르스, 처녀 자리의 스피카, 사자 자 리의 데네볼라. 여름철 길잡이 - 백조 자리의 데네브, 거문고 자리의 베가, 독수리 자리 의 알타이르. 가을철 길잡이 - 페가소스 자리의 사각형 겨울철 길잡이 - 오리온 자리의 베텔기우스, 큰 개 자리의 시리우스, 작 은 개 자리의 프로시온, 황소 자리의 알데바란, 마차부 자리의 카펠라, 쌍 둥이 자리의 폴룩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에게도 번호가 있다. 가장 밝은 별로 시작해서 α 별, β별, γ별 등으로 나아간다. 별자리를 보면 별자리 근처에 산재해 있는 많은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 다. 메시에목록이나 NGC항성목록, IC항성목록 등을 참고하면 밤하늘 을 관측하는 또 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봄철별자리

여름철별자리

가을철별자리

겨울철별자리

>>> 칼럼 : Vetfriends 동물병원 9882 3433

딱 맞는 애완동물을 고르는 방법 I

Vanessa Lee vanessa.lee@vetfriends.com.au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긴 한데 어떤 종류를 택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자

2. 누가 돌보게 되나요?

신에게 딱 맞는 애완동물을 고르려면 오랜 기간동안 생각해 보고 또 생각

집안 식구들 모두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면 새끼 강아지를 키우는 건

해 보시는게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10년, 길게는 15-20년을 같이 하

자제하라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성을 배우는 건 물론 기본적인 교

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나 가족들에게 해볼 질문들을 모아

육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처음 1-2년은 어린 강아지들에게 가장

봤습니다.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집에 강아지를 자주 혼자 두 고 많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성격발달 장애를 일으켜 항상 불안해하고 사

1. 어디에 사시나요?

소한 것에 무서워하는 성격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이

작은 아파트나 유닛은 새끼 강아지나 아주 큰 개들에겐 부적합 합니다. 새

유로 갓 태어난 애기나 아주 어린 아이들이 사는 집에서는 아이들이 좀 클

끼 강아지는 대소변을 잘 못 가리는 경우가 많고 운동을 자주 시켜줘야 하

때까지는 새끼 강아지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조

기 때문이고, 큰 개들 한테는 장소가 너무 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고

금든 예를 들면 8살 이상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은 책임감을 갖게 할 뿐만 아 니라 동물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고 싶

양이와 토끼는 개들보다 활동량이 적고 대소변 가리는 것

습니다. 물론 고양이나 토끼들은 독립적이므로 어린 아이가

도 빨리 배우가 때문에 작은 공간에서도 키우기에 훨

있는 가정에서 키워도 아주 괜찮습니다. 고양이들은 어떤

씬 적합합니다. 그래도 개들이 더 좋으시다면 나이

종을 택하더라도 보통 비슷한 활동량을 가지고 있지

가 좀 든 작은 종들을 택하세요. Chihuahua, Shih

만, 개들은 종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천차만

Tzu, Cavalier King Charles spaniel, Bichon frise,

별입니다. Beagle, Australian Kelpie, Border

Poodle 등등. 푸들과 섞인 종들은 (Cavoodle,

collie 같은 종들은 하루에 3번을 산책시켜

Spoodle 등) 털이 잘 안 빠진다는 장점이 있 어서 인기가 많기도 합니다. 정원이 있는

도 모자랄 정도의 에너지 레벨을 가지

큰 집에 사시면 큰 개나 강아지들에게 딱

고 있어서 왠만한 가정에서 키우기는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맞는 환경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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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부위만 맞춤 처방!(2) 내 비만의 원인을 체크해보고 그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찾아 딱 60일만 꾸준히 운동해볼 것. 두 달간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맞춤 PT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호는 지난 10월호에 이어 부위별 맞춤 처방 PT 프로그램에

천추를 중심으로 마사지할 것.

관하여 알아보자. step 1

3body pt _ 잘록한 S라인 허리와 납작 배

양손 끝으로 치골뼈를 감싸고 아랫배까지

배꼽을 중심으로 윗배와 아랫배에 붙은 살은 운동 부족과 과도한

오르내리며 36회 강하게 마사지한다. 복부

영양 섭취가 원인. 팬츠 밖으로 삐죽 튀어나온 살, 굴곡 없는 통짜

근육인 복직근을 아래위로 9번 문지른 후

몸매, 접히는 뱃살은 꾸준한 짐 볼 운동과 함께 장운동을 활발하게

주먹뼈로 36회 강하게 문지른다.

해주는 림프 마사지를 동시에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step 2 양손이 서로 엇갈리듯 복부 근육을 가로

A 운동 부족형

방향으로 비틀기를 9번 반복한다. 아래위

짐볼 위에서 복부 운동을 하면 여러 근육이 복합적으로 단련되어

손을 바꿔 실시한다.

효과가 높아진다. 또한 배를 안으로 잡아당기고 몸을 곧게 펴는 태도가 몸에 배, 허리를 굽히거나 배를 내미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까지 고쳐진다.

step 3 배꼽에 두 엄지를 고정하고 나머지 step 1

손가락으로 복부 살을 크게 잡아 올린다.

1 등을 대고 누워 양팔은 몸통 옆에 나란히

복부의 왼쪽, 중심, 오른쪽을 각각 9번씩

바닥에 붙인 채 다리 사이에 짐볼을 끼고

27회 끌어올린다.

천장을 향해 들어올린다. 2 천장을 향해 양다리를 밀면서 엉덩이를 바닥에서 든다.

step 2 1 짐볼 위에 옆으로 누워 다리를 곧게 편 채로 양손은 가볍게 머리 옆에 둔다.

C 단순 비만형 장운동이 활발해지도록 아침마다 유산균과 식이섬유소를 섭취한다. 플레인 요구르트 1개와 사과 반 개 정도가 적당하다. 2주 동안 매일 아침 꾸준히 섭취하면 배변 활동이 활발해져 복부가 몰라보게 날씬해진다. 섬유소가 많은 사과, 배, 고구마 등 단단한 과일이

2 바깥쪽 팔이 몸통 옆으로 굽혀지도록

제격. 파인애플, 망고, 포도 등의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말린 과일,

상체를 든다. 양손이 서로 엇갈리듯 복부

주스 등은 피할 것. 적정량 이상 섭취하면 오히려 변비가 생길 수도

근육을 가로 방향으로 비틀기를 9번

있으니 아침 식사 대신 하루 1회만 섭취할 것.

반복한다. 아래위 손을 바꿔 실시한다.

4 body pt _ 탄력 있는 역하트 모양 히프 step 3

목표는 복숭아처럼 탱탱하게 올라붙은 탄력 있는 엉덩이! 엉덩이에

1 등을 대고 누워 양팔은 몸통 옆에 나란히

붙은 살은 웬만하면 빠지지 않으니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바닥에 붙인 채 다리 사이에 짐볼을 끼고

스트레칭과 덤벨로 불필요한 엉덩이 군살을 제거하고 고단백질

천장을 향해 들어올린다.

음식을 섭취해 볼륨감 있는 엉덩이를 만들어줄 것.

2 천장을 향해 양다리를 밀면서 엉덩이를 바닥에서 든다.

A 운동 부족형 스트레칭과 덤벨 운동을 동시에 실시해 엉덩이 뒤쪽 근육을

B 혈액순환 부전형 배 주변을 손끝으로 문지르며 마사지와 지압을 하면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돼 뱃살이 빠진다. 배꼽을 중심으로 두 마디 정도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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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시키고 군살을 뺀다. 특히 바닥에 엎드려서 슈퍼맨처럼 허리와 다리를 동시에 들어올리는 동작은 힙업 운동에서 가장 효과적인 동작!

step 1 1 바닥에 엎드려 양팔을 몸쪽으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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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시에 머리와 다리를 들어올리면서 3 초간 정지한 후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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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1 한쪽 무릎 뒤에 덤벨을 끼고 양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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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2 덤벨을 낀 다리를 천장을 향해 90도로 굽혀 들었다가 천천히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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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기미 치료 색소 질환 모공 축소 주름 개선 검버섯,탄력

1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어깨높이 에서 덤벨을 잡는다. 2 덤벨을 어깨높이에서 유지하면서 엉덩 이를뒤쪽으로 빼면서 무릎을 굽힌다.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시작 자세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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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비지니스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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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가까운 두 아이가 전하는 보석 같은 이야기!

16세 소녀 헤이즐은 말기암환자다. ‘의학적 기적’ 덕에 시간을 벌긴 했어도, 헤이즐의 인생 마지막 장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이미 쓰 이고 만 셈이다. 다른 십 대와 달리 화장품 대신 산소탱크를 상비해야 하지만 매순간 유머를 잃지 않는 근사한 소녀. 암 환우 모임에서 만난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이 첫눈에 드라마틱하게 빠져든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또래에 비해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두 사람은, 지 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질문에 관한 답을 함께 풀어간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까?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최신작이자 최고작이다. 존 그린은 한해 가장 뛰어난 청소년 교양도서를 선정, 수여하는 프린츠 상과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에 수여하는 에드거상을 동시에 수상한 다재다능한 소설가. 반짝이는 유 머와 절절한 눈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존 그린의 검증된 문학성과 재기를 응축한 결정체라 할 만하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일일이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무수한 찬사를 받았다. 그 애정 고백의 상당 수는 쟁쟁한 언론과 평론가, 그리고 동료 작가들로부터 나왔다. 가장 아름다운 것만이 가장 슬프다. 빛나는 유머와 생생한 슬픔으로 꽉 찬 보석 같은 소설. 현재 아마존닷컴 선정 2012년 최고의 책(Best Books of the Year So Far)에 올라 있기도 하다.

여자없는남자들

l 무라카미하루키

아주 작은 예고나 예감, 징조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은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된다.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에 펴낸 단편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책이다. 그간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저자가 2013년 말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발표한 다섯 편의 단편과 단 행본 출간에 맞춰 새로 쓴 표제작 ‘여자 없는 남자들’, 저자가 직접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에 수록된 ‘사랑 하는 잠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병으로 인해 사별한 가후쿠와 그의 전속 운전 기사 미사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이브 마이 카’, 쉰두 살이지만 그때까지 결혼한 적 이 없고 성형외과 의사로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대개 유부녀나 진짜 연인이 있는 여자들과 만나던 도이카가 뜻하지 않게 깊은 사 랑에 빠진 후 느낀 감정에 대해 서술한 ‘독립기관’, 카운터 제일 안쪽 항상 같은 자리에 앉던 남자‘가미타’를 떠올리는 기노의 사 연을 담은 ‘기노’ 등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제목과 같이 여자 없는 남자들을 모티프로 삼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자를 떠나보낸 남자들, 혹은 떠나보내려 하는 남자들을 이야기한다.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성이 부재하거나 상실이 된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나 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동안 《1Q84》《중국행 슬로보트》 등을 옮겨온 전문번역가 양윤옥이 저자의 작품세계 속의 레퍼런스와 각 단편의 고유한 개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어떤하루

l 신준모

한 줌의 용기가 되어주는 문장들! 『신준모의 성공연구소: 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은 SNS에서 매일 올린 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페이스북 인싸이트 글분야 1위, 매 주 250만 명이 읽고 있는 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책의 글들은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뼈아픈 충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봄, 여 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하루하루를 채워갈 수 있는 글들로 구성했다. 저자는 하루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 라고 말하면서 ‘하루를 대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일, 사랑, 꿈, 인간관계, 가족, 우정이 어우러져 하루를 채워가고, 쌓여가 면서 인생을 채우는 것임을 일깨운다. 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 가슴에 냉정과 열정을 품고 달려가야 하는 계절 여름,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하 는 계절 가을, 그리고 기적을 바라고 또 바라는 계절 겨울. 사계절에 마음을 담아 책을 읽다 보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 지, 하루를 채우는 것들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하며,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월간 BUSINESS

Luxury Car Tax (고급 승용차 과세)

>>> 글 l 참회계법인 제공 1800 123 275

얼마 전 한국의 유명 가수 빅뱅의 승리가 모 회사에서 설립한 패션 브랜드

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차량을 호주로 들여오는 경우에는 개인에

론칭 파티에 참석 후 귀가길에 교통사고를 냈다. 유명 가수의 사고라 세간

게도 별도로 발생된다. 또한, 사업체 명의로 고급 차량 구매 시 구매자가

의 관심을 모았지만 당시 사고 영상에서 확인되는 차량이 2억 5,900만원

GST 등록 사업자라면 차량 가액에 포함된 GST는 환급이 가능하지만 최

의 고가 스포츠카로 확인되어 해당 차량의 종류와 가격, 브랜드, 성능 등

대 $5,224까지만 가능하며, 그 초과 분은 환급 신청을 할 수 없다.

으로 사고보다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처럼 차량은 단순히 운송수단 을 벗어나 차량 브랜드가 곧 사회적 지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다면 모든 고가의 차량은 Luxury car로 분류가 되는가? 그것은 아니

많기에, 유명인 혹은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의 경우 대부분 고급차를 소

다. 만약 기준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차량이 2톤 이상의 물건을 운반하는

유하고 있다 . 조세평등주의 관점에서 고급 차량은 부의 재분배 대상이며,

데 사용되는 트럭 혹은 Van 종류이거나 9명 이상의 승객을 운반하는 경우,

이를 실현하고자 고급 차량에는 비싼 세금이 부과된다 .

판매물건이나 R&D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응급차량, 거주용, 장애인용 차 량은 Luxury Car로 분류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차량에 대해서 GST

2014/15 회계연도 호주에서는 GST를 포함한 차량 구매 가격이 $61,884 이

는 전액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상인 경우, 혹은 100km를 7litre 미만의 연료소비로 운행 가능한 고효율 차 량 구매 가격이 $75,375 이상인 경우 고급 차량으로 분류가 되며 Luxury

고가의 차량을 업무용으로 등록하는 경우, 국세청에서는 개인 용도의 차

Car Tax (LCT)를 부과한다. 일반 차량의 기준 구매 가격은 CPI(호주의 물

량을 세제 혜택을 받고자 업무용으로 등록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를 진행

가변동 지수 )에 따라 매년 변동된다. 과세대상 여부를 결정하는 차량 구

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회계사와 상의하여 회계 처리를 결정해야 한다.

매 가격에서 인지세, 등록세 등과 같은 정부 비용과 Finance로 인하여 발 생하는 이자 비용은 제외 되며, 이와 같이 계산된 차량 구매 가격에서 고 급 차량 기준 금액인 $61,884(혹은 $75,375)를 차감한 후 남은 비용 중 GST 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 33%를 LCT로 과세한다. 일반적으로 LCT 는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 신고 납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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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4

11월 개봉 신작

Movies Interstellar (NOVEMBER 2014)

Release Date: 06 November 2014 Details: Action, Drama, Science Fiction Director: Christopher Nolan Stars: Matthew McConaughey, Anne Hathaway, Jessica Chastain, Michael Caine, Bill Irwin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 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The Hunger Games: Mockingjay Part 1 (NOVEMBER 2014) Release Date: 20 November 2014 Details: Action Director: Francis Lawrence Stars: Jennifer Lawrence, Josh Hutcherson, Liam Hemsworth, Woody Harrelson, Elizabeth Banks, Julianne Moore, Philip Seymour Hoffman 혁명의 불꽃을 피울 그녀가 모킹제이로 부활한다! 게임은 끝났다! 세상을 구원할 마지막 전쟁이 시작 된다! 헝거 게임이 끝나고 캣니스의 고향인 12구역이 캐피톨의 폭격으로 파괴되자 그녀는 절망감으 로 괴로워한다. 12구역의 생존자들이 13구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캣니스는 반정부 세력의 중심이 된다. 어떤 공격도, 어떤 감시도 피할 수 있는 전설의 13구역을 다스리는 대통령 코인은 캣니스에게 혁명의 불꽃이자 반군의 상징인 모킹제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모두의 희망이 된 캣니스는 이제 세상을 구원할 마지막 전쟁을 준비한다.

SERENA (NOVEMBER 2014) Release Date: 27 November 2014 Details: Drama Director: Susanne Bier Stars: Jennifer Lawrence, Bradley Cooper, Rhys Ifans 베스트 셀러 작가 론 래쉬의 ‘세레나’ 소설을 근간으로 만든 영화로, 1920년대 말 노스캐롤라이 나의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신혼부부인 조지 펨버튼(브래들리쿠퍼)와 세레나 펨버튼(제니퍼로렌스) 의 사랑과 비극을 다룬 영화. 이 둘은 그들 만의 목재 왕국을 건설하는데, 벌목꾼의 아내 주인공 세 레나에게 초점이 맞춰지면서 세레나는 남성들과 동등하게 험한 일을 하며 관리, 사람들을 구하는 등, 헝거 게임에서 보았던 제니퍼 로렌스의 특별하고 강한 매력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좀더 깊고 진지하게 들어가는데, 세레나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녀의 남편 조지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되며 이 둘의 결혼 생활은 파경으로 치닫게 되는데….

월간 BUSINESS

대부

불후의명작

The Godfather, 1972 ㅣ Marlon Brandoㅣ Al PacinoㅣJames Caan

영화 [대부]의 대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우리 아버지가 그에게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했지”라는 말이다. 이것은 마 피아가 공갈과 협박으로 안 되는 일도 관철시킨다는 뜻이다. 이는 마피아 세계의 무법성과 잔혹함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문 장이다. 이 말은 또한 [대부]라는 영화의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해 비즈니스 용어처럼 쓰일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이보 다 [대부]의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대부가 딸의 결혼식 날 자신에게 찾아와,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자기 딸을 폭행한 놈들을 응징해달라는 한 장의사의 청탁을 받는 대화에서 나온다. 돈 콜레오네는 이 장의사에게 정중하게 타이르듯 말한다. “만약 당신이 나에게 ‘우정’으로 요청해왔다면, 그 놈들은 이 미 비참해졌을 거야. 당신의 적은 곧 나의 적이 테니까.” 이 말에 설득된 장의사는 돈 콜레오네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대 부님’이라고 말한다. 콜레오네는 흡족한 듯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이것은 그의 요청을 우정으로 승낙했다는 뜻이 포함된 다) 이렇게 말한다. “언젠가, 그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할 일이 생기면 부를 거야.” 마피아 두목의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짧은 대화의 요점은 이것이다. “내가 먼저 당신한테 은혜를 베풀어준다. 그것은 돈을 받고 해주는 일이 아니라 나의 정의이며 우정으로 베푸는 것이다. 대신 내가 필요할 때 너도 나를 도와야 한 다.” 이 거래는 악마의 거래다. 이 거래가 성립되는 순간, 즉 대부의 은혜를 입는 순간, 그는 대부의 지배와 조종 아래 들 어오는 것이다. 돈 콜레오네는 이런 식으로 세상을 지배한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저 깊은 어둠의 세계에서 꼭두각시들 을 조정하는 권력의 손이 되는 것이다. 그의 도움을 받은 국회의원, 검사, 경찰이 모두 대부의 지배 아래 있는 꼭두각시들 이다. 그런데 이것이 어디 조직폭력배들의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인가? 그런 일은 우리 주변의 합법화된 세계에서도 얼 마든지 볼 수 있다. 대부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이 포스터 속 꼭두각시를 조정하는 손은 바로 우리 삶 속에서 존 재하는 검은 거래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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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사드 후작 ‘사디즘’의 어원이 된 인물, 쾌락과 고통의 극한을 실험하다

Marquis de Sade, 1740.06.02 ~ 1814.12.02 “무려150년동안헐뜯음을당해오며내내금기시됐지만,또그만큼많이읽혀지기도한사드.그는20세기를맞아전격적인복권(적어도재평가)대상이되었고,그결 과문학의하늘,하지만어두운하늘에당당한자리하나를차지하게되었다.그는사람들한테작품이잘읽히지않은작가들중에서가장유명한작가이다(…)그를향 한시각의변천과정을연구한다는것은곧20세기사상사를기술하는행위나마찬가지가된것이다.정신병리학,정신분석학,철학,정치학,그리고언어학에이르기까 지저마다후작을자기들제단에모시려고난리였다.주장하는비중이어느정도이냐에따라제반인문과학들은마치이불한귀퉁이를차지하듯각자자기몫의사드 를차지하는것이다.”-장폴블리겔리

귀족 방탕아로 살아간 전반생 흔히 “사드 후작(마르키 드 사드)”이라고 지칭되는 인물의 본명은 도나시 앵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이다(이 글에서는 편의상 ‘사드’라고 지칭한 다.) 이 가문의 이름을 졸지에 가학적 변태성욕과 동의어로 만들어 버린 악 명 높은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드 가문은 여러 세기 동안 프로 방스 지방에서 제법 명성을 누리던 어엿한 귀족 가문이었다. 1740년 6월 2일 에 파리에서 태어난 사드는 훗날 대를 이어갈 유일한 상속자로 온 가문의 기 대를 한 몸에 모았다. 사드는 10세에 루이 르 그랑 중등학교에 입학해서 4년간 공부했고, 이후 기병 대에 입대하여 7년 전쟁을 경험하고 가문의 입김으로 대위까지 승진한다. 파 리로 돌아온 사드는 10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노름꾼 겸 난봉꾼으로 악명을 날 리다가, 1763년에 중매로 르네 펠라지 드 몽트뢰이와 결혼한다. 사드의 장인 은 당시 파리의 조세재판소에서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남편 덕분에 ‘ 여소장’으로 통하던 사드의 장모는 상당한 정치적 수완가였기 때문에, 이후 사위의 앞날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767년 초에 부친이 사망하자 그는 작위를 물려받아 ‘사드 후작’이 되었고, 가문의 재산에 대한 처분권을 장악하자마자 유흥비로 거액을 탕진했다. 가정 을 꾸민 다음에도 사드의 방탕한 행각은 그칠 줄을 몰랐다. 종종 홍등가를 방 문해 매춘부와 어울렸으며, 이른바 ‘사디즘’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는 채찍질을 비롯해서 쾌락을 위한 갖가지 실험에 몰두했다. 그 와중에 여러 차 례에 걸쳐서 사법 당국에 체포되고 수배되었지만, 번번이 귀족 가문이라는 배경을 이용해 국왕의 사면을 얻었다. 하지만 단순한 풍기문란이나 신성모독 혐의를 넘어서서, 그에게 심각한 신체 적 위해를 당했다고 주장하 는 여성 피해자들이 등장하 며 파문이 일었다. 급기야 1768년에 프랑스 전역을 떠 들썩하게 만든 ‘부활절 사 건’이 터진다. 자신과 관 계한 어느 매춘부에게 채찍 질을 한 것은 물론이고, 몸 에 칼로 상처를 내고 뜨거 운 밀랍을 붓는 등의 끔찍 한 폭행을 가했다는 이야기 ▲ 사드의대표작[쥐스틴,또는미덕의불운](1791)의초판본속표지. 였다. 사드는 서둘러 피해

월간 BUSINESS

자와 합의를 했지만 결국 감옥신세를 졌고, 이 사건이 널리 회자되며 대중에 게 확실히 악명을 각인시켰다. 1772년 여름에 사드는 마르세유의 홍등가에서 또다시 여러 명의 매춘부와 어 울렸다. 그런데 매춘부 가운데 한 명에게 먹인 최음제가 부작용을 일으키면 서, 사드는 졸지에 독살 미수 혐의로 수배를 받게 된다. 깜짝 놀란 그는 부랴 부랴 외국으로 도피에 나서면서, 아내 대신 평소 자신의 불륜 상대였던 한 여 성을 동반한다. 그런데 문제의 여성이란 다름 아닌 그의 처제였기 때문에 더 욱 큰 스캔들이 벌어졌고, 이에 분격한 장모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위를 손봐주려고 벼르게 된다. 사드는 1774년부터 본인 영지의 라코스트 성에서 부인과 함께 칩거한다. 그 런데 이곳에서 일하던 미성년자 시종들이 사드 부부가 벌인 음란 행위에 동 원되었다고 폭로함으로써 또다시 스캔들이 터진다. 사드는 한동안 이탈리아 로 도피를 떠났다가 돌아오지만, 1776년 말에 이르러 또다시 매춘부와 스캔 들을 일으킨다. 급기야 1777년 2월 13일, 루이 16세의 봉인장을 소지한 경찰이 출동하여 사드를 체포하여 뱅상 감옥에 수감한다. 당시 그의 나이는 37세, 생 애의 딱 절반을 지난 다음이었다.

연이은 투옥으로 점철된 후반생 국왕의 봉인장이란 특정 피의자를 왕명으로 무기한 구금할 수 있는 효력을 발휘했다. 그럴 경우에는 피의자에 대한 처분을 사법 기관이 아니라 국왕이 직접 결정했기 때문에(이미 사드가 여러 차례 악용한 것처럼), 봉인장은 사 실 정식 재판을 피하고 단기간의 근신을 거쳐서 손쉽게 사면을 얻어내기 위 해 귀족들이 악용하는 책략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위를 미워하던 장모가 국 왕에게 호소하여 사면 없는 무기한 구금 명령을 받아냄으로써, 사드는 이때 부터 무려 13년 동안이나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의 엽기적인 방탕에 관해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했기에, 대중은 물론이고 친지조차도 그의 수감 소식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사드는 감옥 에서도 다양한 음식을 반입해 먹을 정도로 비교적 편안하게 지냈지만, 운동 부족 때문인지 점차 몸이 비대해지고 쇠약해졌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희 곡 및 소설 창작과 서한 작성에 바쳤고, 1784년 초에 파리의 바스티유 감옥으 로 이감되어서도 같은 생활을 지속했다. 그러다가 1789년 7월 14일, 군중이 바 스티유 감옥을 습격함으로써 프랑스 혁명의 막이 오른다. 이때 사드는 바스티유 감옥이 아니라 샤랑통 정신병원에 있었다. 7월 초에 그 는 “바스티유에서 죄수들을 무차별 학살한다”고 주장하며 감옥 밖의 군중 을 선동했고, 이에 놀란 간수들은 그를 정신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던 것이다.

혁명으로 왕정이 폐지되자 봉인장도 효력을 상실하여, 사드는 1790년 4월 2일 에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많은 것을 잃은 다음이었다. 부 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해 지참금을 돌려주어야 했지만, 재산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서 당장 머물 집조차도 없는 상황이었다. 사드는 연극계를 기웃거렸지만 창작 희곡을 무대에 올리지는 못했고, 소설 [ 쥐스틴](1791)을 익명으로 간행하지만 악평만 얻었다. 귀족 신분이라는 약점 때문에 위협을 느낀 그는 민주주의자로 자처하고 잠시 공무를 담당하는 등, 혁명 세력에게 잘 보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 고 사드는 1793년 말에 반혁명분자로 지목되어 체포된다. 이듬해에 공포정치 가 종식되면서 석방된 사드는 생계를 위해 집필에 전념하여 주요 대표작을 실 명, 또는 익명으로 펴낸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생계를 위해 극장에서 프롬프터 일을 하는가 하면, 한동안은 극빈자 구호소에서 생 활하기도 했다. 나폴레옹 치하인 1801년 초, 사드는 결국 음란물 유포죄로 다 시 체포되어 수감되었고, 1804년 초에 감옥을 떠나 샤랑통 정신병원으로 옮겨 간다. 벌써부터 ‘사드’라는 이름에 달라붙은 크나큰 오명을 지긋지긋해 하 던 자녀들이 아예 부친을 정신병자로 몰아세워 이곳에 가둬버린 것이었다. 이 당시에 사드의 원고 가운데 일부가 경찰에 압수되어 잿더미로 변하기도 했다. 사드는 샤랑통에서 환자들을 데리고 아마추어 극단을 조직해서 공연을 가졌 으며, 이는 훗날 페터 바이스의 희곡 [마라와 사드](1963)의 소재가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1814년 12월 2일, 사드는 결국 샤랑통에서 눈을 감는다. 유언장에 서 그는 자기 무덤 위에 여러 가지 과실수를 심어서 무덤의 흔적조차 없애달 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의 뇌리로부터 나에 대한 기억이 깨끗이 사라지는 게 더없이 기쁠 따름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세월이 흐르면서 오히려 점점 더한 악명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드의 악명 높은 대표작들 사드가 쾌락의 추구 못지않게 평생 몰두했던 또 한 가지 관심사는 바로 연 극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연 극계를 기웃거렸고, 실제로 몇 번 인가는 창작 희곡을 무대에 올리 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평가 는 얻지 못했다. 훗날 샤랑통 정신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연극을 지도 한 것(현대의 ‘사이코드라마’의 원형이라 할 만한 부분이 있다)도 그런 관심 추구의 연장이었다. 하 지만 사드의 저서 중에서도 오늘날 가장 유명한 (또는 악명 높은) 것은

한 세기 뒤인 1904년에야 다시 발굴되어 간행된 이 원고는 제1부의 완성 부분 과 2-4부의 줄거리 요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미완성으로 남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 도로, [소돔 120일]에는 지금 봐도 섬뜩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가학적이 고 폭력적인 묘사가 수시로 등장한다. 루이 14세 치하를 배경으로 4명의 방탕 한 권력자가 젊은 남녀 노예 수십 명을 이끌고 120일 동안 벌이는 변태적인 향 락의 기록이 그 줄거리이다. 이 소설은 훗날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가 제2 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탈리아를 무대로 해서 각색한 영화 [살로, 소돔 120일] (1975)로 더더욱 악명을 떨친 바 있다. 문학 평론가 콜린 윌슨은 한 가지 일화 를 전한다. 외설물 애호가인 한 친구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소돔 120일]을 빌 려가더니, 결국 몇 페이지 읽다 말고 돌려주더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드의 외 설 문학은 워낙 충격적이기 때문에 독자를 흥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질겁 하게 만들곤 한다. 사드를 풍문으로만 아는 사람은 그를 단순히 외설 작가로 여기는 반면, 사드를 직접 읽은 사람은 이렇게 뻔뻔하고 터무니없는 상상력 을 지닌 인물과 그의 사상에 오히려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것도 그래서이다.

사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오늘날 ‘사드’의 이름은 ‘사디즘’이나 ‘사디스트’나 ‘사도마조히 즘’(SM) 같은 여러 가지 파생어를 통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사디즘’이라는 신조어는 사드가 사망하고 나서 한 세대가 지나자 사전에 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독일의 성의학자 크라프트에빙에 의해 “가학성 변태 성욕”이라는 의미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하지만 ‘사디즘’으로 지칭되 는 현상은 역사적 인물인 ‘사드’보다도 훨씬 더 먼저부터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를 마치 ‘사디즘’의 발명자로 여기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잘못이다. 나아가 사드가 갖고 있었던 쾌락의 개념은 사디즘과 일치하지 않 는다. 왜냐하면 그는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면서 쾌락을 느낀 것이 아니 라, 그런 고통(또는 고통의 위협) 때문에 상대방이 드러내는 ‘공포’를 보면 서 쾌락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가 채찍질과 비역질에만 그치지 않고 종종 신 성모독을 쾌락과 연결시킨 것도, 금기와 인습에 대한 전복과 도전이 주위 사 람들에게 주는 ‘충격과 공포’ 때문이었다. 그가 남긴 여러 편의 외설 문학 이 성욕보다는 오히려 충격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드가 헛소문의 일방적인 피해자였다는 뜻은 아니다. 대중의 상상력 때문에 모함을 받긴 했지만, 평생의 행적을 돌아보면 인간 사 드는 단단히 비뚤어진 사람이기도 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프랑스의 초현실 주의자를 중심으로 사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인습 타파를 이유로 그를 ‘진정한 자유인’으로 여기는 것이 대세가 되었는데, 그건 사실 본말 이 전도된 평가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사드의 인습 타파는 그 자체가 목적이

특유의 가학성이 드러나 논란을 일

아니라, 쾌락 극대화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으킨 외설 작품들이다. ▲ 기욤아폴리네르가편집한사드작품집(1912년)에 [쥐스틴, 또는 미덕의 불운](초판 1791; 수록된초상화. 신판 1801)과 [쥘리에트, 또는 악덕의 번영](1797-1801)은 선과 악을 상징하는 두 명의 처녀가 겪는 고난을 통해서 유물론과 무신론의 입장이 전면에 부각된 작품이다. [규방 철학](1795)은 순진 한 처녀가 방탕한 남녀의 지도하에서 점차 쾌락에 눈뜨게 되는 과정을 그린 대화체 소설이며, 중도에 프랑스 혁명에 관한 견해를 피력한 소책자의 내용 이 삽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사드는 익명으로 간행된 이 소설들의 저자가 자기라는 소문을 끝까지 부인했다. 사드의 가장 악명 높은 저서 [소돔 120일]은 사실 미완성 작이며, 저자의 생전 에만 해도 유실된 것으로 여겨졌다. “1785년 10월 22일에 시작해 37일 만에 완 성”한 이 작품의 친필 원고는 종이를 줄줄이 이어 붙여서 만든 커다란 두루 마리로 되어 있었다. 사드는 이 원고를 바스티유의 감방에 은닉해 두었는데, 혁명 당시에 폭도가 감옥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이른바 ‘사드의 사상’으로 일컬을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디즘’ 이 아니라,본인이 창안한 용어대로‘고립주의’(isolisme)일 것이다. “이 세 상 모든 존재들은 서로 고립된 상태로 태어나며, 각자 서로를 전혀 필요로 하 지 않지. 그 누구도 나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그와 나 사이에는 최소한의 관계조차 존재하지 않아 (…) 남들이 느끼는 가장 극심한 고통은 단연코 우리 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반면,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미미한 쾌감이 우리를 감동시키지.” 적어도 그에게 허무와 쾌락은 종이 한 장의 차이였던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홀로코스트의 진상이 밝혀지자, 일각에서는 사드의 작 품이 나치의 만행에 직간접적인 영감을 주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 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 가지 극단을 나치보다 한 발 앞서 사드가 증명했다고 보아야 더 정확할 것이다.종종 광인으로 치부되고 외면당하지만, 인간이 무엇인지(또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마다 우리는 마치 목에 걸린 가시처럼 그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사 드가 남긴 작품의 가치는 아마 거기서 찾아야 마땅할 것이다. 광고문의 02 9804 0277

테마로 보는 역사 로스트비프의 기름진 것이, 홍차는 설탕을 넣은 것이 맛있다

영국 연회의 식탁에 지식을 올려라 영국 식사는 기본적으로 다들 “맛이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꽤 나아졌지만, 이

너였다. 당시 유럽에서 온 방문객들은 영국인들이 대화도 변변히 나누지 않고 묵묵히 먹

는 카리브해 연안 지역이나 아시아에서 이민자들이 유입되고, 유럽 연합에 가입하는

기만 했다는 목격담을 전한다. 영국인들은 예절도 화술도 모르는 육식 인종이라는 것

등 20세기 후반의 정치ㆍ사회적 변동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식문화가 흘러들어 왔

이 그들의 의견이었다.

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영국 음식이라고 하면 풍성한 아침식사, 스테이크, 샌드위치, 푸딩, 그리고 홍차와 스콘 정도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들은 모두 18세기에

커피 하우스, 새로운 시민문화를 만들다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거친 영국인의 식사에도 전혀 문화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또, 늘 그렇게 음울하게만 식사를 한 것도 아니었다. 문화인류학적으로 봐도 인간의 생물학

▲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오, 전 통 있는 잉글랜드의 로스트비프!(O, the Roast Beef of Old England)〉

고기 먹는 영국인

적 측면과 사회학적 측면은 어떤 식재료를 확보해서 조리하여 소비하는가에 따라 달라

물론 옛날부터 고기는 먹었지만, 프랑

진다. 식사라는 행위, 여기서 생겨나는 감성, 사회생활 속의 연회(conviviality)라는 요소는

스 요리에서 고기를 졸여 스튜로 만들거

문화적 개성 확립의 중요한 요소다.

나 했던 데 비해 소스를 뿌린 로스트비프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에 걸쳐 잉글랜드에서 크게 유행한 커피 하우스가 그 좋은

(roast beef: 큰 덩어리째로 오븐에 구운

사례다. 원래 옥스퍼드에서 1650년 무렵에 생겨난 두 곳의 커피 하우스에서는 수상쩍은

쇠고기)나 스테이크가 전통적인 영국 요

검은 음료를 홀짝이면서 특히 자연철학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논쟁을 벌이곤 했다(두

리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부터다.

카페 모두 아직까지 남아 있다). 이 풍습은 즉시 런던으로 전해졌고, 커피 하우스는 유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의 그림 〈

동성이 강한 당시의 시대 분위기에 힘입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담소의 장으로서 극적

오, 전통 있는 잉글랜드의 로스트비프!(O, the Roast Beef of Old England)〉(1748)에서는

인 성장을 거두게 된다.

영국에서 칼레(Calais) 항으로 운반되는 로스트비프 덩어리를 프랑스인 사제와 비쩍 마

사람들이 서로 신문을 읽고 정보를 교환하

른 프랑스인 병사들이 침 흘리며 바라보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영국 상류계급의 저택

는 커피 하우스는 정보 센터와 같은 역할

에서도 18세기 초까지는 프랑스인 셰프가 만드는 프랑스 요리를 먹곤 했지만, 18세기에

을 했다. 각종 문학단체와 신문협회, 왕립

북아메리카ㆍ인도 등의 식민지를 둘러싸고 프랑스와 전쟁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영국

협회(Royal Society)와 같은 과학단체, 주

에서는 프랑스 요리까지 공격을 받기에 이르렀다. 영국 요리에 자부심을 갖고 영국식

식ㆍ국채 거래와 같은 은행업, 로이즈 보

으로 먹는 것이야말로 영국인의 힘의 원천이자 미덕이라고 여긴 것이다. 호가스는 몇 번의 붓질로 로스트비프를 프랑스 항구로 운반해서 그러한 영국인의 자부심을 과시했 다 하겠다. 실제로 18세기에 런던을 방문한 스웨덴인은 “영국인은 그 어떤 나라 사람

험, 최초의 양대 정당 조직인 토리당ㆍ휘 ▲ 조지 우드워드(George Woodward), <로이즈 커피 하우스(Lloyd’s Coffee House)〉

그당 등이 모두 그곳에서 탄생했다. 독일의 사회학자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

들보다도 로스트비프를 잘 만든다. (…) 목장이 좋은 건지 도살 전에 살찌울 때 뭔가 비

mas)가 근대 시민사회의 ‘공공성(Öffentlichkeit)’의 구조적 모델로 18세기 영국의 커피

법이 있는 건지, 하여간 소고기든 송아지 고기든 양고기든…… 이 나라의 로스트비프

하우스를 거론한 것은 탁견(卓見: 뛰어난 견해)이었다. 과학과 문화, 금융ㆍ경제활동, 해

에는 기름이 올라 있어서 맛있다”고 극찬했다.

운, 저널리즘과 같이 ‘국가’와 ‘사적 공간’ 사이에 펼쳐진 ‘공공’ 공간에서 싹튼

로스트비프뿐 아니라 18세기 런던에서는 기본적으로 육식을 했던 듯하다. 1781년에

근대 시민사회를 길러낸 것이 바로 커피 하우스였다. 정보가 공공의 장에서 교환되고 공

간행된 잡지에 실린 삽화 〈촙 하우스(A Chop House)〉(고기 요리를 파는 음식점)에

유되어 ‘지식’으로 유통됨으로써 새로운 시민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는 존슨 박사(Dr. Johnson)와 친구 제임스 보즈웰(James Boswell)이 고기 요리에 몰두 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존슨 박사도 보즈웰도 여기저기 선술집(tavern)이나 요릿집에

루나 협회의 식탁에는 무엇이 올랐을까?

가서 늘상 외식을 했던 듯하다. 1763년 1월 19일 존슨의 일기를 봐도, 요릿집에 방을 잡

런던에서 커피 하우스가 쇠퇴하기 시작한 18세기 후반, 영국 중서부의 버밍엄(Birming-

아 “터키인처럼, 이라기보다는 존 불〔영국인〕처럼 실컷 비프스테이크를 먹었다”

ham) 시에서 완전히 이질적인 ‘공공 지식’을 형성한 연회의 장, ‘루나 협회(Lunar

고 적혀 있다. 당시 중산층 이상의 런던 사람들은 뻔질나게 외식해서 비싼 고기 요리

Society)’가 탄생했다. 당시 눈부시게 발전하던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 사람들

를 먹는 데 집착한 나머지 채소를 별로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참고로 영국식

의 모임이었다. 이 괴상한 이름은, 가로등이 없던 시절에 안전히 귀가할 수 있도록 이들

아침 식사가 확립된 것은 1760년대 무렵이었던 듯하다. 일기를 보면 보즈웰도 이 무렵

이 보름달 뜬 밤에 모였다는 점에다, ‘정신이상자’를 뜻하는 단어 ‘루나틱(lunatic)’

부터는 당연하다는 듯이 아침을 먹었고, 존슨 박사도 홍차와 커피, 마멀레이드를 바

의 의미를 더해 참신한 발상을 가진 집단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정확한 기

른 스콘과 배넉(bannock: 보리빵과 오트밀로 만든 납작한 케이크)을 노동자의 아침

록이 없기 때문에 이 모임이 언제 시작됐고 회원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

식사로 권했다.

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린다.

아무튼, 18세기 영국인들이 고기를 먹는 방식은 ‘야만스럽게’ 비칠 정도였다. 식사

그 중심인물은 영국에서 최초로 근대적인 공장을 설립한 은ㆍ도금 제품 제조업자인 매

예절만 봐도,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한 접시씩 가져오는 프랑스식이 아니라, 한 번에 아

슈 불톤(Matthew Boulton)과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할아버지인

홉 접시 정도씩 내온 것을 마음 내키는 대로 가져가서 먹기를 세 번 반복하는 것이 매

의사 에라스무스 다윈(Erasmus Darwin)이었다. 뒤이어 미국의 자연철학 교수였던 윌

월간 BUSINESS

▲ 루나 협회를 이끌었던 중심 인물인 불톤(Matthew Boulton, 왼쪽)과 에라스무스 다윈(Erasmus Darwin, 오른쪽).

리엄 스몰(William Small), 도자기 제

니, 이를 생각하면 필자가 루나 협회의 식사를 너무 사치스럽게 재구성하고 있다는 지

조업자 조사이어 웨지우드(Josiah

적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은 이러한 추측에는 사회적ㆍ경제적 근거가 있다.

Wedgwood), 산소를 발견한 조지

우선, 17세기 후반부터 잉글랜드 동부에서 도입된 노포크 농법(Norfolk husbandry)이 동

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 증

남부를 중심으로 퍼져나감에 따라 효율적으로 경작지를 활용해 곡물 생산량을 늘리고

기기관 발명가 제임스 와트(James

가축을 증산하는 데 성공했음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빵과 고기, 심지어는 채소까지도

Watt) 등이 참가한다. 미국 100달러

풍부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고 곡물 수출도 증가했다. 18세기 중반, 잉글랜드는 ‘유럽

지폐에 얼굴이 새겨진 벤저민 프랭클

의 곡창’이라 불릴 정도였다.

린(Benjamin Franklin)도 영국을 방문

한편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던 영국은 해외와도 왕성하게 교역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

했을 때 루나 협회에서 전기 실험을 했다. 대부분이 국교회(國敎會)에 속하지 않는 비

시아에서는 향신료나 차를, 서인도에서는 플랜테이션 농법으로 생산된 설탕을, 미국에

국교도(dissenters)였던 그들은 과학 실험을 하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대해 이야기를

서는 담배나 면화를 수입했다. 상류계급이 기호품으로 마시기 시작한 ‘설탕 넣은 홍

나눴으며, 그것을 실용화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 모임은 1750년대에 알게

차’는 높은 신분의 상징이었는데, 이러한 취미는 이윽고 중류계급으로 확산되었고 19

된 불톤과 다윈이 서로의 집을 드나들던 것이 시초였는데, 1765년에 스몰이 참가하면서

세기에는 노동자들도 이 습관을 따랐다. 또한 설탕ㆍ담배ㆍ면화를 플랜테이션으로 생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산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영국은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강

특기할 것은 왕립협회나 옥스퍼드ㆍ캠브리지 대학을 좌지우지하던 이들이 대부분 학

제 연행해서 노동력을 공급하려 했다. 악명 높은 노예무역이 시작된 것이다. 영국에서

자나 연구자,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상류계급 사람들이었던 것에 반해, 루나 협회의 구

술ㆍ장난감ㆍ무기류를 가져가서 아프리카에서 노예와 교환한 다음, 대서양을 횡단해

성원은 상류계급 출신도 아니었을 뿐더러 모두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로 이뤄지지도

서 서인도와 미국에서 노예를 팔고 다시 담배ㆍ면ㆍ설탕을 영국으로 가져와 유통시키

않았다는 사실이다(웨지우드는 초등학교, 불톤은 중학교까지 다녔다). 이른바 직공 계

는 삼각무역이 성립되었다.

급, 전문직, 일반적인 지식인 계급이 루나 협회의 주축이었다. 바로 그들이 전기나 식물

이 무역을 통해 물자뿐 아니라 거대한 자본이 영국에 축적되었고, 이렇게 축적된 자본

학 같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큰 관심을 갖고 차세대 과학기술을 생각하여 산업에 응

은 산업ㆍ금융 분야에 투자되어 다양한 사치품의 유통과 소비를 촉진했다. 설탕을 넣은

용하는 데 정열을 기울이고 있었다. 불톤, 웨지우드, 와트야말로 증기기관을 낳고 산업

홍차의 유행과 함께 불톤의 공장에서 제조된 은ㆍ도금 제품이나 웨지우드의 도자기가

혁명을 추진하여 영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배후

소비되었고, 이는 곧 소비혁명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에는 루나 협회라는 지적 네트워크가 있었다.

그러한 소비혁명과 여성들의 지적 네트워크가 결합된 사례가 ‘블루 스타킹(Blue-

실험도 하고 토론도 하는 한편, 그들은 모였을 때마다 틀림없이 식사도 함께했으리라.

stockings)’이다. 블루 스타킹은 런던 중상류계급 지식인 여성들의 살롱을 통틀어 가

다윈은 먹는 것에 목숨을 걸었던 거구이기도 했고, 버밍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살고

리키던 말로, 부유한 가문의 엘리자베스 몬터규(Elizabeth Montagu)나 엘리자베스 베시

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귀가했을 리 없다. 그들은 진취적인 정신이 풍부했

(Elizabeth Vessey)가 집에서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문예와 문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

기에 프랑스 혁명에 공감했지만, 당시 물류 운송 방식이나 그들이 모인 지역을 생각했

던 사교집단을 뜻한다. 알코올은 일절 내놓지 않고 오로지 홍차와 세련된 화제만을 제

을 때, 그들이 프랑스산 와인을 마시거나 프랑스식 식사를 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

공했다.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따분하기 그지없겠지만, 이 모임은 해나 모어(Hannah

다. 이 지역의 에일(Ale: 영국의 맥주)로 건배하고, 영국식으로 여러 접시를 한 번에 내오

More)나 프랜시스 버니(Frances Burney) 같은 여성 작가들을 매료한 중요한 문화적 허

게 해서 자기 좋아하는 대로 접시를 가져가서 먹었으리라. 다윈은 지방 성분이 병을 낫

브였다.

게 한다고 주장한 의사였으니, 고기는 지방이 가득한 스테이크나 개먼(gammon: 소금

그녀들은 홍차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었

에 절인 돼지고기), 로스트비프를 내놓았을 터. 영국 남부에서는 싫어하며 꺼렸지만 중

을까? 샌드위치 정도는 먹지 않았을까?

북부에서는 많이 소비되던 감자ㆍ순무ㆍ귀리ㆍ보리로 만들어 버터를 바른 흑빵도 콩

이러한 의문에 답해주는 풍자화가 있다.

이나 양파와 함께 식탁에 놓였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겠다. 또 18세기부터 영국 요리로

토머스 롤런드슨(Thomas Rowlandson)

정착하기 시작한 파이ㆍ타르트ㆍ푸딩도 식탁 위에 함께 올랐을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

의 〈블루 스타킹 클럽의 분열(Breaking

다 집에서 고기ㆍ생선ㆍ과일을 넣은 파이나 타르트를 자주 오븐으로 구워먹었는데 그

Up of the Blue Stocking Club)〉(1815)이

종류도 다양했다. 푸딩도 오븐에서 과자처럼 구운 것, 고기와 함께 졸인 것, 포타주풍으

그것이다. 공공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로 만든 것 등 그 종류가 50가지나 되었다. 때로는 실험하는 도중에, 샌드위치 백작이 그

하던 여성 지식인들에 대한 공격은 1790년

랬던 것처럼 고기를 빵에 끼운 샌드위치를 한입 가득 물었을지도 모르겠다. 식후에는

대부터 강해졌고, 이 그림이 그려질 무렵에는 그 압력이 한층 거세졌다. 이런 풍조 속에

피크(Peak) 지방의 명물인 블루치즈를 먹었을 것이며, 이 시대 중류계급의 식탁에 침투

서 롤런드슨은 지식인 여성의 대명사인 블루 스타킹 여성들이 벌이는 처절한 한판 승부

한 홍차에 설탕을 넣어 마셨을 것이다.

를 그림으로써, 여성의 지적 활동이 붕괴됨을 시사했다. 그림을 잘 보면 티포트와 컵이

식기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기를 자르는 나이프는 물론, 이때부터 대량으로 사

둥근 식탁째 뒤집어지고 있고 설탕 그릇(sugar caddy) 같은 것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용되기 시작한 포크, 볼 등의 은제품은 불톤의 공장에서 만든 것이 제공되었고, 탁상용

바닥에는 산산조각 난 웨지우드풍 도자기와 흰 우유가 엎질러져 있고, 흰 빵도 굴러다

물주전자, 접시, 홍차용 도자기는 웨지우드의 공장 에트루리아에서 제조된 최신 제품을

닌다. 단, 이 시대에는 젖 짜는 여자(milkmaid)가 런던 근교에서 시내로 우유를 배달하고

사용했으리라 추측된다. 직사각형 식탁에는 인도에서 수입한 면으로 만든 흰 식탁보를

는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고 위생적이라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에 런던 사람들은 우유를

깔았을 것이고, 1800년경이 되면 방직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국내 생산에 성공하고 수출

그다지 마시지 않았다 한다. 또 해나 모어 같은 사람은 노예무역 반대 운동의 중심인물

도 되기 시작한 영국제 면을 식탁에 깔고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둥근 식탁에서 식사를

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운동이 정점에 달했던 1780년대에는 노예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

했을 터이다. 식사나 실험이 끝난 뒤에는 리버풀 항구에서 가져온 미국산 기호품인 담

정체인 설탕을 넣지 않은 홍차를 마셨을 터이다. 오늘날처럼 샌드위치 같은 것을 홍차

배를 뻐끔뻐끔 피면서 논쟁을 계속했을 것이다.

와 함께 먹는 습관은 없었고 기껏해야 흰 빵 정도를 곁들였다.

소비혁명과 여성들의 만찬회

아무튼 여성들의 이러한 티파티 또한 소비문화의 혜택을 입으면서도 공공성을 아우른

같은 무렵, 런던의 비국교도 출판업자인 조지프 존슨(Joseph Johnson)의 저택에서도 프

정보 교환의 장 역할을 했으며, 특히 문예 영역에서 ‘지식’을 사회에 유통시키는 원

리스틀리를 비롯한 자유주의 성향의 지식인들이 모여 지적 네트워크를 이루었다. 그곳

동력이 되었다. 남성과는 다른 차원이지만 여성들의 연회(conviviality) 또한 공공 지식

에서는 삶은 대구, 송아지 고기, 채소, 쌀로 만든 푸딩 같은 소박한 식사가 제공되었으

(public knowledge)을 퍼뜨리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 토머스 롤런드슨(Thomas Rowlandson), 〈블루 스타킹 클럽의 분열(Breaking Up of the Blue Stocking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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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산책 꼴통들의 반란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꼴통 학교!”라고 야유를 보냈다. 민감

진심을 나눌 때 얻는 것

한 사춘기 선수들인지라 욱 하는 혈기로 주먹을 휘둘러 끝내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감동을 주는 요소, 즉 사람의 마음을 잡는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무엇이든 주는 것이다. 그것이 꼭 금전적일 필요는 없다. 정성과 시간, 노력을 주면 된다

지난 1983년, 나는 없는 돈을 빚내어 마산 변두리인 교방동에 ‘육일약국’ 을 열었다. 당시 교방동에서 시내까지는 위치가 애매하여 동네 주민들이 택시를 자주 이용했다. 그런데 택시를 타면 불편한 점이 한 가지 있었다. 동네 이름을 말해도 큰 건물이나 공원이 없어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 려웠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약국을 택시 포인트로 만들면 어떨 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며칠 뒤 택시를 탔다. “교방동, 육일약국으로 가 주세요.” “네? 육일약국이 어딘데요?” 변두리 4.5평의 작은 약국을 기사님들이 어찌 알겠는가. 하지만 나는 택시 를 탈 때마다 “교방동, 육일약국 갑시다.”를 외쳤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창원에서도 가장 먼 상남동에서 택시를 타게 되었다. “기사님, 육일약국으로 가 주세요.” 기사님은 거기가 어디냐고 묻지도 않고 바로 택시를 출발시켰다. 그러고 는 한마디 덧붙였다. “여기서 택시 기사 한 달 이상하고 육일약국 모르면 간첩입니다.” 약국에 앉아 있다 보면 길을 묻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럴 때마다 약사 가 운을 벗고 직접 길 안내에 나섰다. 그런데 얼마 후 생각지도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약사님, 며칠 전에 우리 집에 친척이 왔었는데, 약사님이 만사 제쳐 두 고 저희 집까지 모셔다 주셨다면서요? 너무 감사해서 약 사러 왔어요.” 또한 당시는 전화가 귀한 시절이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전화를 사용하 도록 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약을 사러 약국을 찾곤 했다. 작은 정성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면 고객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보답하는 법이다. 그렇다면 감동을 주는 요소, 즉 사람의 마음을 잡는 핵심은 무엇일까? 바 로 무엇이든 주는 것이다. 그것이 꼭 금전적일 필요는 없다. 정성과 시간, 노력을 주면 된다. 한마디로 ‘정’을 주는 것이다. 나는 육일약국을 경영하며 배운 고객 감동 서비스를 교육 사업에도 적용 했다. 그것이 지금의 메가스터디 중등부 교육사이트 엠베스트의 성장에 질 좋은 밑거름이 되었을 거라 확신한다. 진심으로 나누려 할 때 비로소 얻는 것도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실천한다면 성공에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맡았던 성지고등학교는 도시형 대안 고등학교다. 제도권 학교에서 적응을 못해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을 위한 배움터이다. 축구 선수도 사 정은 마찬가지다 보니, 주위에서 ‘꼴통들’이라며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성지고 축구팀이 축구를 포기했던 선수들이 다시 모여 만든 ‘희망의 팀’이라고 믿는다. 처음 팀을 만들 당시에는 고등학교 과정만 무사히 마치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온 선수들이 태반이 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아픈 과거를 무기 삼아 창단 1년도 안 돼 전국 고 교 축구 대회에서 당당히 4강에 올랐다. 4강 성적의 비결은 바로 자율적인 훈련과 팀 분위기였다. 안될 거란 생 각 속에 위축된 선수들에게 꾸중과 질책은 곧바로 축구 포기로 이어질 게 뻔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할 수 있다!’는 칭찬과 관심이 었다. “1승을 할 때마다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희 망을 북돋아 주었다. 첫 시합 때였다.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꼴통 학 교!”라고 야유를 보냈다. 민감한 사춘기 시기의 선수들인지라 욱하는 혈기로 주먹을 휘둘렀고 끝내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그때 나는 선수 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축구는 주먹이 아닌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이겨야 한다!” 그 뒤 우리 팀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을 때, 나는 우승보다 더 값진 상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창단 1년이 지나자 고등학교 졸업 도 힘들다던 아이들이 14명이나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과거에 내가 문일고에 재직할 때는, 월드컵 대표인 이민성 등을 발굴하 며 수많은 우승을 거뒀었다. 하지만 24년간이나 한 학교에서 감독 생활 을 하다 보니 변화가 절실했고 성적 위주의 평가에 회의도 생겨, 나 또한 축구 지도자 생활을 끝내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때 나를 잡아준 것이 바 로 성지고 축구팀이었다. 한 번의 우승보다 포기하려던 선수 한 명에게 꿈을 주고, 선수로 키워내는 일에 나는 큰 보람을 느꼈다. 성지고 선수 중 에는 프로 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잘 뛰는 선수도 생겼 다. 오늘도 우리 선수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 김인배 연세대 2학년 때 축구 경기 중 무릎을 크게 다쳐 은퇴한 뒤, 24년 동안 문일고 축구 감독으로 있으면서 전국대회에서 20번이나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서울 성지고

작가 소개 / 김성오 서울대학교 약대를 나와 10여 년 동안 마산에서 육일약국을 경영했으며, 영남산업 대표이사를 거쳐, 2000년 창립된 메가스터디 초중등사업부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섬김의 비즈니스’로 매출의 200배를 기록한 김성오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 나누고 베푸는 삶’입니다. 저서로는 [육일약국 갑시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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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을 창단한 뒤엔, 체벌보다는 칭찬의 힘을 믿는 ‘자율형 리더십’으로 1년 만에 ‘전국대회 4강’이란 놀라운 성적을 일궈내기도 했다. 현재는 삼척 신우전 자FC 코치로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아들아, 꼴찌라도 좋다! 꼴찌인데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그 순수한 마음이 사랑스러웠다

아들 운동회에 함께 가자는 아내의 부탁을 뿌리치고 잠이나 자려는데 전 화벨이 울렸다. 카메라를 두고 왔으니 빨리 가지고 오라는 아내의 전화 였다. 별 수 없이 카메라를 찾아 들고 학교로 향했다. 원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발걸음이 무거웠다. 점심때,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핀 학교 울타리 옆에 앉아 김밥을 먹었다. 아들은 기분이 고조되어 의기양양했다. 아버지가 처음으로 학교에 와 주 어 그런 모양이었다. “아빠, 나 오늘 달리기 3등 할 것 같아!” ‘어려서부터 잔병치레를 하느라 몸도 약한 놈이 3등은 무슨?’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말없이 피식 웃고 말았다. 드디어 4학년인 아들의 달리기 순서가 되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결 승선 부근으로 가서 렌즈를 통해 멀리 출발선에 선 아들을 보았다. 다 른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몸집이 작지만 제대로 잡은 폼에서는 자신감 이 흘렀다. 내 가슴속에서 아들이 정말 3등을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이 싹터 올랐다. 이윽고 출발 신호가 울리고 아이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곧 아이들 간 의 거리가 벌어지며 순위가 드러났다. 한 명 두 명 결승선을 통과하고, 6등에 이어 7등까지 들어왔지만 아들은 없었다. 텅텅 빈 달리기 라인에 서 무려 10여 미터나 뒤떨어져서 아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우헤헤! 꼴 찌다!” 주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야유를 보냈다. 카메라 셔터를 누 를까, 말까? 나는 심한 갈등으로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떠 렌즈를 보니 아들은 여전히 달려오는 중이었다. ‘흥! 네놈이 3등은 무 슨?’ 기분이 상해 나도 모르게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그런데, 아들은 웃고 있었다. 마치 자기가 1등이라도 한 것처럼 밝게 웃 으며 열심히 달려왔다. 순간, 내 머릿속에 옛날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중간에서 포기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선명히 떠올랐다가 사라진 것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온 아들의 긍정적인 행 동이 자랑스러웠다. 꼴찌인데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그 순수한 마음이 사랑스러웠다. 나는 힘차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런 다음 아들의 이마에 맺힌 영롱한 땀방울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들아, 꼴찌라도 좋다! 늘 최선을 다하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다오!” 작가소개 / 양호문 충북 보은 출생으로 2000년 <강원일보>에 중편소설 [종이비행기]로 등단한 양호 문 님은 장편소설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비룡소)을 수상하였습니 다. 그 외 [겨울 허수아비], [한여름밤의 꿈], [호수와 노인], [인간의 땅]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였으면서도 마땅히 소개할 내용이 없다며 허허 웃습니다.

가난에서 배운 가르침 겪어 봤기에 나는 그 누구보다 가난의 설움을 알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길이 없을 땐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법이다.

우리 집은 몹시 가난해서 난 부모님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기계공고로 진 학했다. 하지만 취업을 앞둔 고3 무렵, 이대로는 앞날에 희망이 안 보인다 는 생각에 어렵게 대학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 실습 위주인 공고에서 진학 공부를 따로 할 시간은 거의 없었다. 할 수 없 이 밤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누워서 잠들면 못 일어날까 봐 늘 책상 에 엎드려 자곤 했다. 그 와중에 생활비도 벌어야 했다. 하굣길에 집집마 다 담장 너머로 수세미를 던져 놓고 다음 날 수세미 대금을 걷으러 왔다며 능청을 떨었다. 매상은 저조했다. 대부분 던져 넣은 수세미를 그대로 돌려 줬지만, 더러는 고생한다며 팔아 주는 이들도 있었다. 개중에는 팔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툭툭 어깨를 다독여 주는 사람도 있었다. 대학에 가서도 아르바이트를 놓을 수는 없었다. 등록금을 대느라 과외부 터 식당 서빙, 군밤 장수, 감귤 행상 등 가능한 건 모조리 시도해 봤다. 제 대하고 겨우겨우 대학원을 마쳐 놓고는 돌연 유학까지 결심했다. 달랑 한 학기 등록금만 들고 미국으로 떠났는데, 말 한마디 안 통하는 이국에서의 생활은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유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가 않아서 결국 시체 닦는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됐다. 어찌나 무섭고 힘 들던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깰 정도였다. 이런저런 고생에 온갖 설움 다 겪고 교수가 된 나는 고학생들을 보면 남 일 같지가 않다. 그러다 작년 말, 연구 성과로 생긴 수익금 1억 원을 기부 하며 나는 매년 1억씩 23년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맺었다. ‘23’은 정 년까지 남은 내 임기 햇수를 의미한다. 혹자는, 아직 내지도 않은 돈으 로 미리 선심부터 쓰느냐 하겠지만, ‘일 년에 1억’이라는 액수는 근거 없이 꺼낸 수치가 아니다. 연구 성과가 가져다줄 앞으로의 수익을 고려 해 산정한 것으로,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은 예상 능력치라 고 할 수 있다. 약정 기부는 최소한 그 계획만큼은 꼭 이루겠다는 내 의 지의 표현이다. 겪어 봤기에 나는 그 누구보다 가난의 설움을 알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 도 길이 없을 땐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법이다. 연말에 큰맘 먹고 하는 것, 기업이나 성공한 사람이 하는 것만이 기부가 아니다. 할 수 있는 만큼 마 음을 담아 보태면 된다. 그 옛날 수세미를 사지는 못했어도 내 어깨를 말 없이 다독여 주던 그분들처럼 말이다. 작가 소개 /한승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어렵게 공부하던 옛 시절의 기억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한승 무 교수는, 고교시절부터 수세미를 팔아 생활비를 벌었으며 대학 진학을 이룬 뒤 엔 미국으로 건너가 힘든 밑바닥 생활을 하며 유학을 마쳤습니다. 부산대와 뉴욕 주립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0년부터는 경희대에서 의공학 교수로 학생들 을 지도하고 있으며, 정년까지 매년 1억 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경희대 와 약정식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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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그이야기

다함께 쥐를 잡자!

전 국민 쥐잡기 프로젝트 죽은 쥐를 전리품처럼 싸들고 흔들거리며 학교에 가져갔는가 하면 쥐꼬리를 잘라 한개당 연필 한 자루씩의 보상이나 복금 당첨권을 받았다. 1970년대를 산 많은 이들이 잊지 못하는 일 중 하나가 ‘전국 일제 쥐잡기

가 훨씬 많이 사는 동네에 있는 우리학교의 쥐잡기 실적이 너무 저조하

운동’이다. 가정 학교 직장 군대,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다”며 “부모님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쥐잡기를 해달라고 말씀드릴

벌어진 이 쥐 박멸운동은 참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남겼다. 죽은 쥐를 전리

것”을 지시하곤 했다.

품처럼 싸들고 흔들거리며 학교에 가져갔는가 하면 쥐꼬리를 잘라 한 개 당 연필 한 자루씩의 보상이나 복금 당첨권을 받았다.

인구 1인당 쥐 세마리, 축내는 식량만 한해 240억원 당시 농림부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쥐는 9천만 마리였다. 인구 1인당 세

사상 초유의 전국 동시 쥐잡기 프로젝트 시작!

마리, 한 집 평균 18마리 꼴이

70년 1월 26일 오후 6시, 처음으로 전국 동시 쥐잡기 운동이 벌어졌다. 60

었다. 쥐가 먹는 식량은 한해

년대까지 시군단위로 벌

약 240만 섬, 240억 원 어치로

이던 것을 농림부가 범국

당시 곡물 총생산량의 8%에

민 운동으로 ‘승격’해

이르렀다. 일제 쥐잡기를 통

벌인 제1회 행사였다. 농

해 절반만 잡아도 120만 섬을

림부는 이 행사를 위해 전

살릴 수 있으니 1억여 원을

국 540만 가구에 20g씩 쥐

들여 100배 효과를 보는 셈이었

약(인화 아연)을 공짜로 주

다. 정부는 쥐잡기로 외미도입을 줄이고 그 돈으로 상당한 경제개발을 이

▲전국 쥐잡기 운동…4천6백여만마리 잡아

었다. 여기 들인 예산만 1억4천

룰 수 있다고 국민을 설득했다.

만 원. 쥐에 의한 양곡손실이 엄청나 그러잖아도 심각한 식량난을 부채질

나라 전체에 일제히 쥐약을 뿌린지 20일 만인 2월19일 농림부는 모두 4천

하기 때문이었다.

1백54만1천1백49마리의 쥐를 소탕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학교 관공서 등

학생들에겐 쥐 잡는 요령을 세밀하게 가르쳤다. “죽은 쥐는 꼭 장갑 낀 손

에서 수집한 쥐꼬리를 세어본 숫자였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정부는 2

으로 부지깽이 등을 이용해” 집어 올리게 했다. 또 “죽은 것처럼 보이는

차 대회를 5월15일 실시하며 민간가구 외에 공공건물 정부창고 병영 등에

쥐도 완전히 죽었는지 확인 후 수거”해야지 “어설프게 잡다간 물릴 수

까지 쥐잡기를 확대키로 했다. 언론도 적극 호응해 “우리는 간첩을 색출

도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잡은 쥐를 학교에 가져가 보고하고 숫자

하는 정신으로 쥐를 찾아내 그것을 박멸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에 따라 점수를 받았다. 학교별 실적이 할당됐기 때문. 학생이 많은 집에

2차에서는 3천2백만 마리

서는 서로 쥐를 더 가져가겠다고 싸워 부모가 형제의 쥐 숫자를 정해주

가 잡힌 것으로 추계됐다.

기도 했다.

애초 4천4백만 마리를 잡자

쥐꼬리를 잘라 비닐봉지에 넣어 학교로 가져가 담임선생에게 확인을 받

는 것이었으나 쥐약을 받

는 과정은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지만 당시엔 진지했다. 마스크를 쓰고 고

아놓고 뿌리지 않는 등 일

무장갑에 핀셋을 쥔 선생들은 쥐꼬리가 온전한 토막인지를 일일이 점검했

부 협조가 미흡해 목표의

다. 담임들은 종례시간에 “다른 학교에서는 쥐꼬리가 많이 걷혔는데 쥐

▲ 달러박스 쥐가죽

월간 BUSINESS

▲‘쥐잡기’, 독 먹이 놓기 이틀전부터 밑밥주고..

70%에 그쳤다는 것. 어쨌든 1, 2차 합계 7천4백만 마리를 잡아들여 전국에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쥐를 잡아 없애자” “일시에 쥐를 잡자 -

쥐는 4천1백만 마리가 남은 것으로 추산했다. 박멸운동 전 전국 쥐 총수 9

쥐약 놓는 날, 0일 오후 7시” 등 구호 아래 쥐가 쌀가마니를 앞발로 쥐고

천만 마리에서 7천4백만을 빼면 1천6백만이 돼야하나 그새 생존 쥐들이 기

갉아먹는 그림을 넣은 포스터가 전국에 붙여졌다. 쥐 눈은 사람을 쏘아보

하급수적으로 번식해 여전히 4천여 만마리가 남았다는 거였다.

는 것처럼 그려 쥐에 대한 불쾌감을 극대화시켰다. 12월엔 한국 쥐잡기운

당시 쥐잡기는 우리나라만 벌인 것이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쥐잡기 붐이

동 본부가 ‘쥐 없는 명랑한 사회를 건설하자’를 주제로 전국 남녀 웅변

일어나 있었다. 대만에서는 한해 3백억 원어치 식량을 축내는 쥐를 박멸

대회를 서울 YMCA 강당에서 열었다.

하고자 보건성 산하에 ‘쥐잡기 과’를 설치했다. 죽은 쥐 한 마리당 10원 씩 보상금을 주었고 고양이를 기르는 집엔 사육수당을 주기로 했다. 이

73년엔 쥐잡기운동본부의 쥐잡기 시범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있었다.

탈리아 볼로냐에선 한 여학교 학생들이 “쥐잡기운동에서 살아남은 쥐

스스로 ‘인간 고양이 부대’라고 명명한 그들은 50여명이 과학적으로

등쌀 때문에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다”며 등교를 거부하는 일도 일어

움직이며 쥐약과 쥐덫을 놓아 이튿날 쥐 6백53마리를 거뜬히 잡아냈다. 잡

났다. 외신에 따르면 학교에 들어서면 “썩은 쥐 시체의 악취가 진동하

은 쥐는 그 자리에서 가죽을 벗겨 마리당 20원씩 모피회사에 넘겼고 살은

고 살아남은 쥐들이 교실바닥에서 발작을 하는 통에 정신이 산란해진다

거름으로 만들어 과수원 등에 판다는 것이었다. 보수를 받고 쥐를 잡는데

는 것”이었다.

다 가죽과 살까지 돈으로 만드니 일손이 달려 주문을 다 받아들이지 못한 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구호 전국에 붙어 71년에 들어서면서 쥐잡기는 ‘총동원 작전’의 개념으로 한층 공고해 졌

▲“쥐를 잡읍시다” D데이는 25일 저녁 7시

90년대 후반 사라진 쥐잡기 운동, 이제는 추억속으로

다. 3월23일자 신문기사

전국 일제 쥐잡기 운동은 70년대를 넘어 80년대에도 계속됐다. 물론 초창

다. “전국적으로 쥐잡기

기처럼 학교에 쥐꼬리를 가져가 점검을 받는 일은 사라졌지만 농림부와

운동이 벌어진다. D-데이

나중 개칭한 농수산부는 1년에 2번 연중행사로 대대적 쥐잡기 운동을 벌

는 3월25일 오후 7시. 목표

였다. 전국 일제 쥐잡기 운동 때는 통 반 이장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는 8천만 마리. 소탕지역

일제 투약할 쥐약을 나눠주었기 때문에 선거 때 쥐약공급을 핑계로 돈 봉

은 550만호의 쥐 거점지

투를 살포한다는 야당의 의혹까지 제기되곤 했다.

역과 공공건물 및 창고. 농 림부차관이 사령관이 된 쥐

식량이 부족한 나라들의 쥐잡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986년 인도

소탕작전의 무기는 단 한 가지. 쥐약을 집집마다 일정한 날짜에 놓아 일망

네시아 자바의 한 마을에서는 민원수수료 대신 쥐를 잡아오라고 해 화제

타진하자는 것이다.…” 기사는 지난해 7천5백만 마리를 잡았는데 왜 올

가 됐다. 즉 통행증이나 임시 신원증명서 발급에 죽은 쥐 5마리, 결혼허가

해 또 8천만 마리 소탕계획을 세웠는지도 상세히 설명했다.

10마리, 이혼허가와 잔치허가서 발급에 20마리를 내도록 했는데 한 달 만 에 2만 마리를 거뒀다는 것. 48억 마리의 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쥐에게 가족계획은 없다. 낳은 뒤 열흘이면 쥐새끼는 눈을 뜨고 눈 뜬지

에서는 고양이 못지않게 쥐를 잘 잡는 토종 ‘다만’ 뱀의 포획을 금지

두 달 뒤엔 발정 교미, 3주일만 지나면 대량생산 단계에 들어선다. 암놈이

시켰다.

순조롭게 가동하는 경우 석 달 뒤엔 10마리, 6개월 뒤 50마리, 1년 뒤 무려 1 천2백50마리까지 늘어나는 것이 쥐의 번식현상이다. 물론 놀라서 낙태하 는 수도 있고 고양이에게 먹히는 수도 있지만 …” 이렇게까지 공 들여 쥐에 대한 분석을 했지만 이해 잡은 쥐는 4천6백67만

▲천하대장군기쟁탈! 전국 쥐잡기 운동 호응

▲다같이 쥐를 잡자

마리로 여전히 3천3백만 마리의 쥐가 남아있게 됐다. 그해 투입한 금액은 1억9천만 원으로 쥐 한 마리당 3원26전의 박멸비용을 썼다.

80년대 중국에서는 30억 마리 쥐가 연간 약 1천5백만t의 곡물을 축내는 것 으로 보고 대대적 박멸운동에 앞서 쥐 센서스를 실시했다. 중국 위생부는

72년은 쥐의 해였다. 매일경제는 이해 3월 실시한 쥐잡기 운동에서 4천7백

1년 동안 쥐가 먹어치우는 양식이 5천만 명을 먹일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발

28만6천27마리 쥐를 잡아 목표대비 91.4%의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끝

표하기도 했다. 90년대 일본은 도쿄 긴자에서 약 5만 달러를 투입해 음식

자리 수까지 공개한 것은 농림부가 실적을 최대한 홍보하려고 했기 때문

점 쥐 박멸운동을 벌였다.

인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역시 쥐잡기로 1백19만8천5백69석의 양곡손

▲ 인간 고양이 부대

실을 방지했다고 발표했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전국 규모 쥐잡기 운동을 하지 않았다. 재

다. 이해부터 각 급 학교

작년 종로구가 돈의동 창신동 일대 쪽방촌에서 대대적 쥐잡기 운동을 벌

들은 구서(驅鼠·쥐잡기)

이자 언론은 “옛 쥐잡기가 되살아났다”며 호들갑을 떨었다.쥐잡기를 안

포스터 공모대회와 쥐 박

한다고 해서 쥐가 없어진 건 아니다. 쥐는 여전히 번식력 강한 동물로 우리

멸 웅변대회도 적극적으

주변서 서식하고 식량을 축내고 있다. 천정에서 우당탕 쥐들이 뛰어다니

로 열었다.

는 소리, 이따금 천정에서 쥐가 뚝 떨어지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던 사람 들은 추억으로도 쥐잡기 운동을 알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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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이달에 HI, FOOD :

골뱅이 무채 비빔밥

애호박 돼지고기찜

골뱅이 무채 비빔밥 ⊙ 재료 무(1½토막=225g), 통조림 골뱅이(1캔=230g), 밥(2공기), 달걀(2개) ⊙ 양념 소금(0.5), 참기름(1), ⊙ 양념장 통깨(약간), 설탕(0.7)+고춧가루(1)+식초(1)+골뱅이국물(1) +다진 대파(0.5)+고추장(1)+참기름(0.5)

⊙ 만드는 법 STEP 1 무는 채 썰고, 골뱅이는 얇게 저며 썰고, STEP 2 양념장을 섞고, STEP 3 무채는 소금(0.5)에 15분간 절이고, STEP 4 볼에 무채와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뒤 골뱅이를 섞고, STEP 5 달군 팬에 식용유(1.5)를 두른 뒤 달걀을 프라이하고, STEP 6 그릇에 밥을 담고 골뱅이무채무침과 달걀프라이를 올린 뒤 참기름(0.5)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

⊙ 재료 애호박 1개(260g), 소금 ⅓작은술(애호박 절임용), 돼지고기 뒷다리살(불 고기용) 150g, 대파(흰 부분) 10cm, 고춧가루 1½큰술, 새우젓(건지 + 국물) 1큰 술, 양조간장 1작은술, 참기름 1½큰술, 물 ½컵

⊙ 돼지고기 밑간 후춧가루 ⅛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청주 1작은술 ⊙ 만드는 법 STEP 1 애호박은 반으로 갈라 1cm 두께의 반달모양으로 썬다. 소금을 뿌려 5분간 절인 후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한다. 대파는 0.5cm 폭으로 송송 썬다. STEP 2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잘라 밑간 한다. STEP 3 약한 불로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고춧가루를 넣어 중약 불에서 1분간 타 지 않도록 볶는다. STEP 4 ③에 양조간장을 넣어 향을 날린 다음 돼지고기를 넣고 중간 불에서 30초간 볶 는다. 애호박을 넣고 30초간 더 볶는다. STEP 5 ④에 물을 붓고 중약 불에서 5분간 끓인다. 중간에 양념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STEP 6 ⑤에 새우젓을 넣고 뚜껑을 덮은 채로 5분간 끓이다가 대파를 넣어 30초간 더 끓인 다음 불을 끈다. 그대로 5분간 뜸들인다.

월간 BUSINESS

애호박 돼지고기찜

FOOD CULTURE

알쏭달쏭 양념 알아보기 #2 마트에 가면 그 종류도 너무 많고 가격대도 다양해 도대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몰랐던 양념들! [수퍼레시피]가 양념의 기본적인 용도에 대해 알려드려요!

식용유

물엿

옥수수유

물엿

튀김용보다는 부침용으로 적합하다.

100%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것으로

하지만 콩기름과 옥수수유를 7 : 3 으

물엿을 조금 더 졸이면 조청이 된다.

로 섞어서 튀김을 하면 가장 맛있는

농도가 진해 계량이 어려운 조청의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다.

단점을 보완하여 따르기 편하게 만

참기름

들어졌다. 농도가 묽어 사용하기 편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은 정제를 하지 않아서 고기를 양념

리하고 색이 맑아 음식 재료의 색이 그대로 유지된다. 각종 볶음이

해두거나 구이를 찍어 먹는 기름장용으로 좋다. 또 참기름으로 나

나 구이, 무침 요리를 할 때 마지막에 넣으면 광택이 살고 깔끔한

물을 무치거나 볶으면 윤기가 흐르고 고소해진다.

단맛을 더할 수 있다.

포도씨유

올리고당

쉽게 타거나 눌어붙지 않아서 볶음이나 튀김, 구이 등 다양한 요리

올리고당은 프락토 올리고당을 함유해 장 내 비피더스 유산균의

에 사용할 수 있다. 튀김 요리에 사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출

먹이가 되고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 단, 70℃ 이상에서 오래 가

수 있다. 향이 거의 없고 농도가 옅어서 가볍고 상큼한 소스를 만

열하면 단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볶음이나 구이 요리보다는 장아찌

들기에 적합하다.

나 나물을 무칠 때 더 적합하다.

콩기름

요리당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볶음 요리에 쓰인다. 튀김용으로 사용할 때

설탕의 원재료가 되는 원당으로 만든 것으로 물엿과 조청보다 단

는 너무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산의

맛이 강하고 농도가 묽어 각종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물엿에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

비해 단맛이 강해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요리에 윤기를 주는 힘이

기 때문.

적은 단점이 있다. 색이 있어 간장이 들어간 진한 조림 요리에 넣으

올리브유

면 좋고 단맛이 강해 미숫가루 같은 음료에 넣으면 좋다.

일반 식용유로 쓰기에는 향이 너무 강할 수 있다. 열을 가하기보다

조청쌀엿

는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드레싱에 사용해보자. 발사믹 식초를 약

쌀로 만든 것으로 진한 갈색이 돌고 농도가 되직한 것이 특징. 각

간 섞어서 빵에 찍어 먹어도 좋다.

종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주재료가 안전한 쌀이라는 것 이 장점이다. 아이들 간식에 안심하고 넣어도 된다. 진한 단맛이 나 고 요리 색이 어두워지는 단점도 있지만 요리에 넣으면 맛과 풍미 가 좋아진다.

Q. 물엿이 몸에 좋지 않다는데요? 물엿은 표백이나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몸에 이롭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리의 맛을 내기 위해서 소량 사용하는 것 은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Q. 올리고당은 몸에 이로운 것인가요? 인체 내에는 설탕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존재하고, 올리고당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설탕은 분해되어 체내에서 흡수되지만, 올리고당은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 대장의 비피더스균 같은 유익한 균의 먹이가 된다. 그래서 시중 의 요구르트 제품 등 몇몇 식품에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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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흐바르

저 멀리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며, 붉은 기와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소박한 꿈을 꾸고 있는 바다 한가운데 중세마을, 흐바르. 이름도 독특한 이곳이 크로아티아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여름휴양지로 최근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삼각지붕, 소박하고 한가로운 스테 판 광장의 자유공기, 완만한 산등성이, 감칠맛 나는 해산물, 그리고 끝없는 바다의 노래, 이곳이 평화의 섬, 흐바르다.

아드리아 해의 사랑스런 중세 섬마을, 흐바르 유럽 유명잡지에 또 다시 등장했을 정도로 흐바르의 매력과 명성은 그칠 줄 모른다. 스타리 그라드( Stari Grad )에서 출발한 버스가 굽 이진 산길을 아슬아슬하게 돌아 막바지 언덕을 오른다. 급경사 지면 을 내려가면서 저 아래로 보이는 흐바르 타운의 첫 인상에 그만 가슴 이 뛰기 시작한다. 크로아티아 최고의 해안도시 스플리트를 출발한 배는 2시간 만에 흐바르 섬에 당도한다. 여행의 흥분을 감추지 못한 사람들이 선착장 바로 앞 정차중인 버스에 올라 흐바르로 향한다. 매혹의 섬 흐바르로 가려면, 우선 크로아티아의 메인 항구도시 스플 리트로 가야 한다. 수도 자그레브나 아드리아 해의 진주 두브로브 니크 등 크로아티아의 주요 도시에서 버스로 네 다섯 시간 이면 도 착한다. 고대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궁전이 도시의 중심 을 이루고 있는 스플리트가 흐바르의 베이스 캠프다. 흐바르가 고요 하고 평화로운 섬 마을이라면, 스플리트는 소란스럽고 낭만적인 해 안 도시다.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를 떠난 배는 아드리아 해를 가로지르며 유유 히 흐바르섬으로 진입한다. 잔잔한 바다를 가로지른 배가 흐바르섬 의 선착장 스타리 그라드에 갑판을 열자마자, 차량들이 미끄러지듯 빠져 나간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대부분 흐바르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좁고 비탈진 산길을 굽이 돌아 20여분을 달리면, 저 멀리 붉 은 지붕들이 손짓하는 흐바르에 도착한 것이다. 일찍이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를 받던 섬으로, 당시에 지은 회백색의 고색창연한 석조 건물들은 바다를 마주보고 인내한 세월의 무게로 빛을 발하고 있다. 삼각 지붕 모양의 회색 빛 돌집들이 옹기종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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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질반질, 세월의 흔적과 오랜 흐바르 타운의 졍겨운 향취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스테판 광장.

여있는 타운을 바라보며 골목을 돌아서면 반질반질 반짝이는 돌 바 닥이 인상적인 스테판 광장이 얼굴을 내민다. 이곳이 흐바르의 중 심, 주위를 한 바퀴 빙 둘러보면 흐바르가 이내 마음 안으로 쏙 들 어온다. 찰랑이는 해변가로 나가 넘실거리는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면, 가슴 에 담긴 시름도 바람처럼 날아간다. 붉은 삼각 지붕이 오밀조밀 밀집 한 타운의 골목길을 접어들어 세월 묻어나는 반질반질한 계단을 하 나 둘 오르면, 천년 전 흐바르 타운의 예스러운 향기에 취해간다. 이 름 모를 골목길에는 예쁜 상점들이 유니크한 감각을 뽐내고 민박집 들은 일상의 한가함 속에 새로운 방문자를 기다린다. 어슬렁 거니는 골목 돌길 위에서 눈동자 예쁜 장난꾸러기 동네 아이들과의 눈인사

도 즐겁다. 길 잃을 염려도 없다. 흐바르 타운의 중심은 스테판 광장이다. 아드 리아 해안 달마티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으로 ‘U’ 자 모양 으로 항구를 둘러싸고 있다. 삼각지붕의 무기고 앞으로 자리한 부두 에는 빨갛고 파란, 그리고 하얀 배들이 흔들거리며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태양을 즐기는 연인들은 벤치에 나란히 앉아 밀어를 속삭인 다. 특별히 바쁠 일도, 그렇다고 무료할 일도 없는 아담한 항구도시 흐바르는 고요히 산책하며,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 속삭이며 다가서 는 고향 같은 섬마을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한껏 만끽하며, 스테판 광장 테라스 카페에 앉아 진 한 커피 향을 즐긴다. 살랑이는 바람과 찰싹거리는 파도소리도 흐바 르의 선물이다. 한가로운 광장 한복판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여유롭고 사랑스럽다. 스플리트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요량으로 가볍게 떠나온 여행자가 많은 까닭에 느긋하게 산책하는 여행자이거 나 마을 주민이 대부분이다.

▲ 베네치아 요새를 오르는 마을 중턱, 솔숲 사이로 바라본 흐바르 타운의 정겨운 풍경.

Restaurant GARIFUL의 주방장 Ivica. 그 평화로운 미소에 반해, 모 듬 생선구이를 주문하자, 첫 손님이라며 화이트 와인 한잔을 선물한 다. 육지가 아닌 푸른 바다를 마주하는 섬의 낭만, 부산한 도시가 아 닌 여유로운 아일랜드의 멈추어선 시간들, 흐바르 타운의 얼굴이다. 여행자에게 좋은 휴식처란 화려한 볼거리 보다 따스한 미소와 정겨 운 풍경, 평화로운 마을의 은은하게 번져오는 빛 고운 얼굴일 것이 다. 아드리아 해풍을 맞으며 돌담 사이로 빼곡하게 고개를 내민 빨 간 지붕들의 향연, 5월, 흐바르 그 섬을 찾아간다면 싱그러운 라벤다 향기가 해풍에 실려 살랑거리는 우리들 마음속으로 달려 들것이다.

[가는 길] ▲ 부드러운 햇살아래, U 자형의 흐바르 항구가 스테판 광장을 마주보고 있다.

피서와 로맨스를 즐기러 오는 7, 8월 한여름 여행지가 아닌 덕에 5 월과 6월 가장 아름답고 한가로운 흐바르는 그야말로 평화로운 천국 이다. 자극도 부추김도 없는 흐바르 타운의 너그러운 공기, 천년 세 월, 인내의 시간과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진 오랜 포석 위 를 거닐면 발끝의 기분도 경쾌해진다. 마냥 기분 좋아지는 여행이란, 기품 있고 친구 같은 이런 한적한 곳에서 느끼는 여유 일 것이다.가 슴에 피어난 너그러움, 한껏 충만한 여유로운 마음 안고 돌길을 따라 이어진 흐바르 타운의 산 언덕을 올라보자. 16세기 베네치아 인들이 오스만 투르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한 베네치아 요새까지 사뿐 사뿐 걸어 오르는 하이킹의 낭만도 누려보자. 스테판 광장에서 요새 쪽으로 난 나지막한 계단을 20여 분쯤 오르면 아드리아해 시린 바다 가 드라마처럼 펼쳐질 테니까 말이다. 산길을 오르는 오랜 골목을 기웃거리며, 호텔과 부띠크, 주택들을 지 나 산길로 접어들면 푸르른 소나무 향이 코끝에 진하게 전해져 온다. 산 중턱에서 바라 보는 아담하고 여유로운 흐바르의 풍경에 금방 행 복해 진다. 청량한 공기, 돌길을 따라 이어진 주변 화단에는 알로에 와 사보텐 선인장이 손짓하며 알로에 뾰족한 잎사귀 끝에 누군가 얹 어놓은 노란 오렌지가 꽃처럼 피어 시선을 잡아 챈다. 베네치아 요새 정상보다, 흐바르 타운 중턱 소나무 숲 속에서 바라보 는 흐바르 풍경이 더욱 사랑스럽다. 솔숲 사이로 보이는 흐바르 타운 의 한 폭 풍경은 마치 오래된 그림 액자와 같다. 잠시 멈추어 서서 타 운을 물끄러미 바라보자.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한 향기와 윤기를 지닌 흐바르의 생명력과 역사의 향취가 고스란히 느껴질 것 이다. 아드리아 해를 오가는 요트들 틈바구니로 작은 어선이 기우뚱 거리며 항구로 접어든다. 스테판 광장 주변 레스토랑에서 준비하는 해물 스파게티와 신선한 새우요리, 그릴에 구운 생선구이는 어부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식탁에 오른다. 항구 가장 자리 산책로를 지나는데, 그릴에 생선을 굽는 요리사가 행복해 보였다.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며 자리한 Fish

우선 크로아티아로 가는 비행 편은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터 키 등 다양하다. 이곳 인근 나라를 경유하여 수도 자그레브를 거쳐 아드리아 해안 제1의 항구도시 스플리트로 가자. 그곳에서 하루 이 틀 고대도시의 낭만을 만끽하고 나면 아드리아해의 낭만적인 섬 지 방으로 자연스레 달려가고 싶어진다. 페리는 스플리트 항구, 타운 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매일 3회 출발한다. 스플리트 출발 08:30, 14: 30, 20: 30 이며 흐바르의 Stari Grad에서 05:30, 11:30, 17: 30 정시 출발한다. 요금은 39Kn. 스타리 그라드에 배가 도착하면 항구 선착장에 흐바르 타운으로 가는 버스가 대기 중이다. 버스요 금 25Kn을 운전수에게 내면 십 여분 만에 흐바르 타운에 도착한다.

흐바르 타운, 여행 필수코스 크로아티아를 찾아가는 행운,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흐바르를 찾기 전에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는 필수 코스 가 될 것이다. 그 중 바다에 면한 도시 스플리트의 경쾌한 도시 분위 기를 즐겨보자. 오랜 역사, 문화, 자연, 사람. 이 모든 것이 매력적 으로 다가오는 고도다. 흐바르 타운에 도착했다면, 점심은 조금 낭 만적이며 고급스런 해산물 전문점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어보자. 올리브에 살짝 찍어 먹는 부드러운 빵 맛도 그만이며, 다양한 해산 물 요리가 선택을 기다린다. 스테판 광장 남쪽 끝자락에 고급 레스 토랑이 모여있다. GARIFUL Fish Restaurant의 미소가 정겨운 주 방장 요리솜씨가 일품이다. 모듬 생선구이, 새우튀김, 랍스터 등을 추천하고 싶다. 시드니 일일관광 출발 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아주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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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다

현미경 사진 광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현미경사진(photomicrograph)은 우리가 이제껏 눈으로 볼 수 없었던 마이크로 세계 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채로운 현미경사진의 세계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아름다운 조우, 그신비로운 만남의 순간 을 살펴보자.

먹음직스러운 바람떡 모양의 꽃가루

다채로운 플랑크톤의 세계

노랑어리연꽃은 용담

간식의 대명사 초코파이의 정체는? 사진은 단세포 식물플

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랑크톤 돌말류의 하나

의 늪이나 연못에서 흔

인 로페리아 테쎄라타

하게 볼 수 있다. 꽃은

(Roperia tesselata)인

노란색으로 7월에서 8

데, 무성 생식으로 번식

월 중에 핀다. 이 사진

하는 이돌말류가 2개로

은 노랑어리연꽃을 책

나누어 분열하던 중이

갈피에 넣어서 말린 다음 꽃가루를 1000배 확대한 것이다. 꽃가루의

다. 이 돌말류는 상자처럼 윗부분(상각)과 아랫부분(하각)으로 이루

모양이 마치 먹음직스러운 ‘바람떡’ 같다.

어져있다. 분열하는 방법은 원래 있던 부분이 각각의 윗부분이 되 고, 여기에 새로운 하각을 형성해서 완전하게 분열한다.

나무와 버섯을 닮은 허브식물의 잎맥과 오일 주머니 굵은 나뭇가지에 잔가

독을 숨긴 빨간 딸기

지가 많이 뻗어있고, 나

사진은 1200배 확대

뭇가지와 주변에 버섯

한 식물플랑크톤인 디

이 탐스럽게 핀 듯한 모

노피시스 아쿠미나타 (Dinophysis

습이다. 어떤 것은 포자

acumi-

가 날라가서 쭈글쭈글

nata)이다. 전세계 연안 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에서도 적조를 유발 하는 대표적인 플랑크톤이다. 독성이 있어 설사성 패독(diarrhetic shellfish poisoning)을 일으켜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플랑크 톤이다. 생김새는 딸기와 비슷한데, 실제는 너무나 위험한 플랑크 톤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한 버섯 같기도 하다. 실제로는 로즈제라늄이란 허브식물의 잎 뒷면 표피를 310배 확대하 여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이다. 가운데 굵은 나뭇가지는 잎맥 이며, 여기에 잎 표피의 털이 난 것이다. 이 털을 ‘모용’이라고 부 른다. 버섯 같아 보이는 것은 허브식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일 주머니이다. 허브식물을 손으로 만지면 이 오일주머니가 터지면서 오일이 손에 묻어 허브의 향이 난다.

정교한 대칭의 아름다움,바다의 보석

아름답고도 기괴한 곤충의 모습

크게 식물로 분류된다.

파리가 사랑에 빠졌다?

약 1만 6천 종이나 되는

우리 사랑에 빠졌어요!

규조식물문 가운데 물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위에 떠서 사는 조류(

가 사랑에 빠질 때 눈

藻類)로 규조류(珪藻類,

의 모양이 하트 모양

diatom)라고 한다. 한때

으로 변하는 모습을 본

는 ‘돌말’이라도 불렸다. 규조류는 껍질의 무늬가 복잡하고 정교

다. 하지만 이 것은 초

해서 현미경의 해상력의 시험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생물은 대칭적

파리의 변형된 눈 모습

일 때 특히 아름답다. 그래서 규조류를 바다의 보석이라고 부른다.

을 225배 확대한 사진이다. 유전자가 고장 나서 하트 눈을 가진 초

식물 속 살아 있는 생명의 신비

이 아름다운 생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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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처럼 우리도 사랑에 빠지면 눈이 고장 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영화 속 괴물이 현실로 공상과학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나 ‘에이리 언’에서 나오는 괴물은 곤충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진 괴물이다. 우리나라에서‘괴물’ 이란 영화가 큰 인기를 얻었다. 비록 곤충같이 생긴 괴물은 아니었지만… 딱정벌레의 일종인 큰먼지벌레의 머리부 분을 뒤집어서 아랫부분에서 17배로 확대해서 찍어보니 영락없는 괴 물이다. 딱정벌레는 입 부분에 큰 턱과 입술수염이 많아 징그러워 보 인다. 곤충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닐까?

배아를 찾을 수 없다. 모두 씨 없는 수박이니까. 이 모든 수고는 생 명이 유성생식을 택한 결과다! 그러나 그 덕분에 우리가 있다. 사진 은 병아리의 태아다.

무한한 현미경사진의 세계 결정의 세계 ‘크리스털’이라고 하면 ‘물처럼 맑고 투 명한’ 수정이 떠오른 다. 이때 말하는 크리 스털은 수정을 가공하 여 만든 것이다. 수정 과 크리스털은 일종의

경이로운 생명 탄생의 현장

보석이다. 하지만 세상

몸으로 표현한 생쥐의 자식 사랑

의 모든 크리스털이 보석은 아니다. 왜? 귀하지 않으니까, 많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은 실험용 생쥐도 마찬 가지다. 생명을 만드는 자궁도 그 마음을 아는 것일까? 자궁샘이 하트 모양을 띠고 있다. 수정 된 난자가 착상되어 태 아가 자라는 자궁. 이런 자궁 속을 400배로 확대해서 자궁샘을 본 모습이다. 수정된 난자가 자궁에 잘 착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궁샘의 분비물이다. 태아를 위하는 마음을 그 모습에서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니까. 이런 크리스털은 그냥 결정이라고 한다. 결정이란 화학물

출산의 고통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불꽃놀이 밤하늘에 빛나는 아름 다운 불꽃놀이. 세상에 서 가장 통증이 심한 두 가지를 고른다면, 출산 의 고통과 통풍에 의한 고통을 이야기 한다. 2 가지 고통 모두 다른 아 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출산의 고통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주고, 통풍은 위와 같은 아름다 운 요산 결정을 남긴다. 위 사진은 통풍환자의 피부 아래에 형성된 결절에서 얻어진 조직을 편광현미경으로 40배 확대한 모습이다. 통 풍은 고요산혈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이런 요산염 결정에 의해 급 성 관절염으로 시작되어 요산 덩어리가 관절 이외의 다른 부위에 침 착하여 통풍결절을 만든다. 병아리가 되는 것은 흰자 아니면 노른자? 흰자와 노른자, 어느 것 이 병아리가 될까? 많은 사람들은 병아리가 노 랗다는 이유로 노른자 를 선택한다. 그러면 까 만 오골계는? 병아리가 되는 것은 배아이고, 흰 자와 노른자는 배아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이다. 냉장고의 달걀을 깨보아도 거기서는

질이 굳어 고체가 된 것이다. ... 소금, 약품, 염료, 독에 이르기 까지 거의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결정을 이루며 이 결정은 아름 답다. 아마도 순수하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 사람의 미추도 순수 성에 달린 것은 아닐까 거품과 방울의 빛 방울과 거품에는 왠지 부정적인 의미가 스며 있다. 예를 들면, ‘쥐방 울 만한 놈’이라든지, ‘거품경제’ 같은 말 이 그렇다. 그러나 이것 없이는 우리는 살 수 없 다. 거품으로 만들어진 빵과 과자를 씹고 맥주와 샴페인을 마신다. 거품으로 씻고 빨래하 며, 거품을 머리에 발라 멋을 낸다. 또한 거품은 우리 존재 자체다. 태초의 우주는 원자핵보다 작은 양자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양자 거품에서 태어났다. ...방울과 거품은 우리의 시각을 왜곡시킨다. 그런데 그게 정말 왜곡일까? 우리가 모두 방울이고 거품인데…….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 자연은 아름답다. 이것 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이 말은 인간은 또는 인간의 흔적은 아 름답지 않다는 말을 품 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 다. 뭐, 인간은 자연이 아닌가? 동물, 식물, 미 생물의 흔적이 아름다우면 인간의 흔적 또한 아름다울 수 있지 않 을까? 이렇게 아무리 위로해 봐야 별 소용이 없다. 우리 스스로 인 간이 저질러 놓은 흔적에 짜증내고 가슴 아파하고 걱정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이상하게 인간이 의도한 일은 상처가 되고 꼴불견일 경 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의 의도와 상관 없이 일어난 일의 흔적은 그 럭저럭 보기에 괜찮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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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그리스 신화

파에톤(Phaethon) ‘눈부신’, ‘빛나는’이라는 뜻의 파에톤(Phaethon)은 태

전개의 중심을 이룬다. 어느 날 파에톤은 제우스(Zeus)와 이오(

양신 헬리오스(Helios)와 바다의 님프 클리메네(Clymene) 사

의 아들인 에파포스(Epaphos)가 족보 자랑을 하는 것을 듣고는

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전해진다. 헬리오스는 종종 아폴론

자신도 태양신의 아들임을 내세웠다. 그러나 에파포스는 이를 믿

(Apollon)과 혼동되는데, 이는 후대에 헬리오스의 신격이 아폴

지 않고 파에톤을 조롱했다. 제대로 대꾸도 하지 못하고 분개한

론과 동일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헬리오

채 집으로 돌아온 파에톤은 어머니 클리메네에게 억울함을 호소

스는 티탄 신족의 후예이며 천체 가운데 태양을 의인화한 신으

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정말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증거를 보여달

로 아폴론과는 구별되는 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혼란은 미

라고 요구했다.

술 작품에도 반영되어 파에톤의 일화를 다룬 장면들에서 헬리 오스와 아폴론은 동일한 신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클리메네는 아들의 간청을 듣고는 그에게 아버지인 태양신을 찾 아가서 직접 확인하라고 일렀다. 파에톤은 그 길로 아버지의 궁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

전으로 향했다. 마침내 눈부신 빛줄기를 뿜어내는 태양신 앞에

파에톤의 일화를 가장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문헌은 고대 로

서 그는 자신이 그의 아들임을 증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

마의 시인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ō)가 쓴 『변신이

다. 한눈에 아들을 알아본 태양의 신은 아들에게 이르기를, 원하

야기(Metamorphoses)』이다. 오비디우스 역시 파에톤을 아폴

는 소원이 있다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파에

론의 아들이 아닌, ‘태양신의 아들’, 또는 ‘포에부스의 아

톤은 아버지의 태양 마차를 몰아보고 싶다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파에톤의 누이들을 ‘헬리아데스 (Heliades)’라고 명시함으로써 여기서 태양신은 헬리오스를 가리키는 것임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고전주의 화가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이 그린 파에톤과 헬리오스 주위 에 토성의 의인화인 사투르누스(Saturnus), 사계절의 의인상 등 이 등장하는 것은 헬리오스의 신격과 관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벤자민 웨스트, [아폴론에게 태양의 지휘권을 간청하는 파에톤], 19세기경

태양의 마차를 몰게 해달라고 조르다 날개 달린 천마(天馬) 네 마리가 끄는 태양 마차는 오직 태양의 신만이 몰 수 있었다. 천공의 궤도를 따라 제대로 몰고 가려면 그 조차도 애를 먹을 만큼 다루기가 까다로웠다. 태양신은 위험천만 ▲ 니콜라 푸생, [사투르누스와 사계절과 함께 있는 헬리오스와 파에톤], 1635년경

한 소원 대신 다른 소원을 말해보라 파에톤을 설득했지만 막무가 내인 아들에겐 소용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신은 아들의 얼굴에

이러한 파에톤의 가계적 혈통, 즉 그가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사

뜨거운 불길을 견뎌낼 수 있는 연고를 발라주고 마차를 모는 방

실은 오비디우스가 전하는 파에톤의 일화에서 사건의 발단이자

법도 알려주었지만, 고삐를 쥐여주는 그 순간까지도 아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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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돌리려고 애썼다.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 추락하다 대지의 여신의 강력한 항의가 아니더라도 제우스는 서둘러 손 을 써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태양의 열기로 타버린 천지만물 이 태초의 카오스로 돌아가버릴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제우스 는 천궁 꼭대기로 올라가 벼락을 하나 집어 든 다음 파에톤이 탄 태양 마차를 향해 집어던졌다. 정확히 마부석을 강타한 벼락 으로 인해 마차는 산산조각이 나고 파에톤은 머리에 불이 붙은 채 거꾸로 떨어졌다. 불덩이가 되어 떨어진 파에톤 의 그을린 시신은 에리다노스

▲ 니콜라 베르탱, [아폴론과 파에톤, 태양의 마차를 몰고 있는 파에톤], 18세기경

강이 받아주었다. 이후 헤스페 리아의 요정들이 시신을 수습

프랑스의 화가 니콜라 베르탱(Nicolas Bertin)이 그린 [아폴론과

해 묻어주었으며 명문을 새긴

파에톤]은 태양신의 마지막 조언을 들은 파에톤이 마차에 올라

비석도 세워주었다. 오비디우

고삐를 건네받은 직후를 묘사한 것이다. 푸른색 망토를 두른 태

스에 따르면 이 때 태양의 신

양신이 팔을 뻗어 손가락으로 마차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고

은 하루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있다. 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있는 파에톤의 들뜬 기분이 그의 제

않았는데, 태양 마차가 지른

스처와 흩날리는 망토, 그리고 전체적인 밝은 색조를 통해 드러

불이 그때까지 꺼지지 않고 타

나는 듯하다.

올라 태양신의 부재를 대신했

그러나 파에톤의 행복한 순간은 여기까지였다. 네 마리의 천마

다고 한다. 시인은 이에 대해

는 신보다 훨씬 가벼운 신의 아들을 태우고 거침없이 날아올랐

재앙이라고 해서 쓸모없기만

다. 궤도를 이탈한 태양 마차는 하늘의 별자리들을 위협할 만큼

▲ 조셉 하인즈, [파에톤의 추락], 1596년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솟구치는가 하면 대지로 곤두박질치며 산과 들, 마을과 강물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샘이 마르고 사막이 생겨난 것도 이때 부터이며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피부가 새까맣게 된 것도 이때 부터였다고 오비디우스는 기록하고 있다. 하물며 바다와 대지 의 신들조차 뜨거운 열기로 인한 갈증과 고통을 제우스에게 호 소할 정도였다.

▲피에르 파텔 1세, 파에톤의 추락, 17세기경

끝으로 프랑스의 화가 피에르 파텔 1세(Pierre Patel le Père) 가 그린 [파에톤의 추락] 장면을 보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낡 고 허물어진 건물의 잔해 주변으로 싱그러운 나무와 하얀 물 살을 일으키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화면 왼쪽 하단에 조그맣게 그려진 파에톤의 시신이 보이는가? 그의 뒤쪽으로 는 추락한 천마도 보인다. 저 멀리 들판을 헤매고 있는 이들은 아마도 파에톤의 무덤을 찾아온 어머니 클리메네와 누이들인 듯하다. 파에톤의 죽음을 슬퍼하며 나무가 되었다고 하는 그 ▲ 카라바조 [나르키소스] 1594~1596년 캔버스에 유채, 92×110cm, 로마 국립고대미술관 소장

의 누이들, 그녀들의 눈물은 태양빛을 받아 영롱한 호박 구슬 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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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클래식

한니발 영화 [한니발]은 [양들의 침묵]의

에 수갑을 채우지만 렉터는 손목을 잘라 수갑을 뺀 후 달아난다. 영화는 한

속편이다. [양들의 침묵]에서 “오

쪽 팔에 붕대를 감은 렉터가 비행기를 타고 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랜 친구를 먹으러 간다”라며 유유 히 사라졌던 한니발 렉터. 그는 숨 겨놓은 막대한 돈으로 신분증을 위 조해 완전히 새사람이 되는데 성공 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 한 후 유서 깊은 예술의 도시 이탈 리아 플로렌스로 가서 도서관 관장 이 된다. 뛰어난 사학자이자 심리 학자, 외과의사, 법의학자이기도 한 그는 예술에 대해서도 놀라운 지식과 안 목을 갖고 있다. 이렇게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예술 강좌를 하는데, 특히 그가 하는 강좌는 수준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렉터 박사와 기절한 스텔링

한편 렉터의 영원한 뮤즈인 FBI 요원 클라리스 스털링은 상사나 동료들과 사

흔히 살인마 하면 험악한 범죄형 얼굴에 거칠고 무식한 행동과 폭력적인 말

사건건 부딪치면서 어느새 조직에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되어 있다. 그러던 어

투를 구사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모든 살인마가 다 그런 것은 아니

느 날, 마약 소굴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아기를 안고

다. 그중에는 매우 지적이며, 세련된 매너와 교양을 갖춘 사람도 있다. 렉터

있는 마약조직의 여두목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데, 이 일로 스털링은 언론의

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지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고, 무엇보다 문화예

집중포화를 받는다. 무분별한 작전을 펼쳤으며, 무기를 먼저 사용했다는 것

술을 너무나 사랑한다.

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스털링은 강등을 당한다. 감옥에 있을 때, 그를 가장 괴롭힌 것은 열악한 환경이 아니었다. 예술을 마 그 후 심한 좌절감을 겪고 있던 스털링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바로 메이

음껏 즐기지 못하는 것, 원하는 만큼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을 제일 못 견뎌했

슨 버거라는 사람이다. 렉터의 환자였던 그는 렉터의 네 번째 희생자이자

다. 그렇게 예술 향유와 독서가 제한된 생활을 그는 ‘억압받는 생활’이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렉터 때문에 식인 개에게 얼굴을 물어 뜯겼는

라고 여겼다.

데,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 이후 흉측한 얼굴을 한 채 휠체어 신세를 지 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호시탐탐 렉터에게 복수할 날

그에게는 여러 가지 살인 동기가 있다. 그중에는 자신의 고상한 취미를 따

만 노리고 있다.

라오지 못하는 사람, 형편없는 실력으로 예술을 모욕하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언젠가 그는 실력 없는 연주자가 오케스트라 전체의 연주를 망쳐버

메이슨의 무기는 돈이다. 부자인 그는 렉터가 있는 곳을 제보하는 사람에

린 것을 본 적이 있다. 위대한 예술을 욕보인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게 엄청난 액수의 보상금을 약속한다. 마침 파치라는 이탈리아 경찰이 우

그는 그 연주자를 죽이고, 그 고기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먹도록 했다.

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도서관 관장이 메이슨이 찾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정보를 넘기려 한다. 하지만 렉터 가 이를 사전에 눈치채고 그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렉터의 광기가 다시 시 작된 것이다. 한편 메이슨은 스털링과 렉터의 접점을 이용해 그를 끌어낼 계획을 세운다. 렉터가 남긴 자료와 그의 고상한 취미, 성격을 근거로 렉터의 행동을 추리해 내고, 자신의 정보망과 스털링의 행동 등을 유심히 지켜보며 기회를 엿본다. 이후 메이슨의 계략으로 렉터는 붙잡힌다. 애초의 계획은 멧돼지를 풀어 그 를 물어뜯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털링이 나타나 렉터를 구해주는 바람 에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메이슨과 그의 부하들이 모두 죽는다.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렉터의 방

렉터는 오페라도 좋아한다. 영화에는 야외극장에서 렉터가 오페라 공연을

이 과정에서 스털링은 총상을 입고 기절한다. 그런 스털링을 렉터 박사가 데

보는 장면이 나온다. 오페라의 제목은 [신생(新生)]. 원래 있는 오페라가 아

리고 간다. 정신이 든 스털링은 자기가 직접 렉터를 체포할 생각으로 그의 팔

니라 이 영화를 위해서 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가수들이 부르는

월간 BUSINESS

노래는 단테의 시집 [신생]의 제3장에 나오는 소네트이다. [신생]은 단테가

작인데, 하나의 주제를 서른 가지 방식으로 발전시킨 바흐의 놀라운 상상력

평생 동안 사랑한 여인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시집으로 [신곡]

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의 밑거름이 된 작품이다.

바흐는 이 곡을 드레스덴 주재 러시아 대사였던 카이제를링크 백작을 위해 서 썼다. 백작에게는 일종의 지병이 있었다. 잠을 자지 못하는 병이었다. 밤

9년 만에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다시 만나게 된 단테는 자신이 본 환상에

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백작은 골드베르크라는 하프시코드 주자를 고용

대해서 얘기하며 그에 대한 해석을 부탁한다. 그의 눈앞에 ‘사랑’이 나타

해 잠이 잘 오도록 옆방에서 하프시코드를 치도록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다. 그 ‘사랑’의 팔 안에 천에 둘러싸인 여인(베아트리체)이 잠을 자고

불구하고 불면증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백작은 바흐에게 자신의

있다. ‘사랑’은 여인을 깨워 손에 들고 있던 단테의 심장을 먹인다. 그런

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음악을 써줄 것을 부탁했다. 그 부탁을 받고 바흐가

다음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단테를 떠나간다.

작곡한 것이 바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백작은 이 곡을 매우 좋아했다 고 한다. 밤마다 골드베르크에게 “나의 변주곡을 연주해 주게”라고 부탁

(그녀를 생각함과 동시에

했다고 한다.

달콤한 잠이 나를 감싸 안았다) 나는 너의 주인이다

바흐가 살던 바로크 시대에는 아직 피아노라는 악기가 없었다. 당시의 건반

너의 심장을 보거라

음악은 모두 하프시코드를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하프시코드는 피아노보

나의 불타는 심장을…

다는 다이내믹한 표현력이 떨어지는 악기이다. 그 악기로 [골드베르크 변주

너의 심장을…

곡]을 연주했으면 불면증이 오히려 더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녀는 몸을 파르르 떨며)

아니, 어쩌면 지루해서 오히려 잠이 더 잘 왔을지도 모른다.

신의 손에서 심장을 받아

요즘은 주로 피아노로 이 곡을 친다. 하프시코드로 치는 것과 피아노로 치는

그것을 먹었다

것은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하프시코드에 비해 놀랄 만큼 표현력이 업그

그대는 눈물을 떨구며

레이드된 피아노는 특유의 탱글거리는 음색과 명징한 울림, 다양한 셈-여

그리고 사라지는 것이다

림의 다이내믹, 부드러운 레가토와 톡톡 튀는 스타카토를 통해 담백한 바흐 의 원곡에 발랄한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쓰라린 눈물방울 속에 굴절된 기쁨의 빛 이제는 안식 속에서 나의 심장을… 이제는 안식 속에서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축복받은 베아트리체], 1864-1870년, 660x864mm

나의 심장을 보아라. 렉터는 공연을 감명 깊게 보았다는 파치 부인 앞에서 단테의 시를 낭송한다. 아! 얼마나 교양 있고 고상한 신사인가. 렉터의 드높은 예술적 소양은 그가 좋아하는 음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은 바흐의 음악이다. 바흐의 음악 중에서도 [골드베르크

▲렉터 역의 안소니 홉킨스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에서는 무미건조한 하프시코드 원곡이 아니라 아

변주곡]을 좋아한다.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 모두에 바흐의 [골드베르크

름다운 울림을 가진 피아노 버전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나온다. [양들의

변주곡]이 나온다. [양들의 침묵]에서는 철창 안에 갇혀 있던 렉터가 경찰을

침묵]에서 렉터는 지극히 아름다운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으며 잔혹하게

죽이는 장면에서 이 음악이 쓰였다.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으며 은

사람을 죽인다. 어떻게 보면 렉터에게는 살인이 자신의 창조력을 발휘하는

밀하게 살인을 준비한다.

하나의 예술행위인 지도 모른다. 그는 바흐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섬세 하게 손끝의 감각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아주 신속하고 잔인하게 두 사람 을 해치운다. 이렇게 거사를 치른 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다시 바흐의 음악에 심취한다. 피 묻은 손으로 가볍게 지휘까지 하면서 음악을 즐긴다. 살인이라는 퍼포먼스를 예술적으로 훌륭하게 마무리한 것을 축하하면서. [한니발]에서는 첫 장면부터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나온다. 중간에도 같은 음악이 나오는데, [양들의 침묵]에서는 렉터가 이 곡을 감상하며 살인을 준 비했지만, [한니발]에서는 렉터가 직접 피아노로 이 곡을 연주한다. 유서 깊 은 문화예술의 도시 플로렌스에 있는 그의 저택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렉터와 스텔링

예술작품이다. 집 안 곳곳이 격조 높은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곳에 놓여 있는 그랜드 피아노. 그 앞에 앉아서 렉터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건반악기인 하프시

곡]을 친다. 잔혹한 살인과 격조 높은 바흐의 음악. 그 극명한 콘트라스트가

코드를 위해 작곡한 것이다. 하나의 주제와 30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진 대

묘하게 소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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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교역자협의회 ��9975 7885 광복회호주지회 ��0433 249 567 기독교여자절제회 ��9647 1088 대한예비역장교회 ��9787 8833 대한민국갑종장교단호주지회 ��9809 3413 두란노서원 ��9797 9000 상공인연합회 ��9555 7557 생명의 전화 ��9858 5900 스트라스필드한인테니스동우회 ��9646 3286 시드니 한인통합 노인회 ��9707 1013 시드니 대한노인회 ��9617 0536 시드니 호스피스(SICA) ��9746 9231 시드니 하나청소년교실 ��9744 9616 시드니 한국문학협회 ��9987 2995 시드니 한인여성회 ��9888 3442 실업인연합회 ��9642 4032 인천공고 ��0412 636 335 재호 육군학사장교 동호회 ��0410 639 025 재호 한국과학기술협회 ��9264 8444 재호 한국총유학생회 ��9280 0377 재호 한국건설 기술자협회 ��9874 2449 재호 한인의학협회 ��9858 1122 재호 한인 전통 다도 협회 ��9872 4626 재호 함경도민회 ��9633 2211 진우회(환경 운동 봉사단체) ��0412 909 788 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9742 6744 파월동지회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0434 199 905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한인복지회 (홈부쉬) ��9746 0797 한인사업이민회 ��9893 8437 한인월남참전협회 ��8783 5117 한인카페협회.............................................0434 199 905 한인타일러 협회 ��9890 9077 한인통합노인회................................................9427 3423 한호심리상담연구소 ��9676 7711 한호청년상공인연합회 ��9718 0003 한호청소년 카운셀링 협회 ��9744 6422 해군충무회 ��9789 4218 해병대전우회 ��9759 5363 호남향우회 ��0427 133 155 호주 두레공동체운동 ��9743 2662

호주 해외한인무역협회 ��9283 9130 호주 세계선교센타 ��9799 5222 호주 코스타 ��9868 5479 호주 한인 간호협회 ��9747 8130 호주 한인 건설협회...................................9717 0369 호주 한인 정보통신협회 ��9674 9963 호주 한인 카운셀라협회 ��9920 4560 황해도 민회 ��9799 8652 ASG 호주장학재단.........................................8084 6543 ASMNK ��9816 3807 EFC가족성장센터....................................0425 322 006 OKTA호주지회 ��9281 9800 ROTC중앙회호주지회 ��0411 731 732 WORLD-KICA한인교류협력기구 ��9748 4330

한인문화단체 기독문화예술학교 ��9659 4374 고려문화포럼.............................................0407 001 884 노동문제상담 ��9787 4969 여성의 공간 ��9750 3011 유학생센타 ��9744 5656 코리아공영권추진위 ��9747 3333 호주한인유학원협의회 ��9211 1875 극단맥 ��9642 8612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9787 4969 시드니필하모니합창단 ��9878 8896 시드니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9890 2322 시드니한국문학협회 ��0433 473 545 호주수필문학회 ��9874 4430 호주한인문화재단 ��9477 5601 호주한인미술협회 ��0425 898 190 호주한인이민 변호사 및 법무사 협회 ��9746 1452 Peace makers ��0409 659 242 TheWord뮤지컬단 ��9764 5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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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건축.....................................0432 333 111 JKL 디자인..................................9718 3208 JNP건축&인테리어....... 9411 4054 JS Tiling..................................0416 462 314 Koract P/L(레노베이션전문)....0433 554 446

KOSTAR 타일시공..............0414 661 634 L.J SEVEN...........................0421 497 495 LEE 기와지붕전문...............0414 362 441 Mac Construction......................9614 2255 MAD 인테리어 건축............0411 270 430 MAPS.................................... 1300 979 103 METROVIC..................................9740 4077 Metropolitan...............................9763 5899 MIidas interior......................0412 201 611 Mnest Granny Flat................... 9281 2600 Moukazo 인테리어....................9566 1244 Natural 건축...............0425 856 255 NYCON Project P/L...........0430 071 333 OHS 그린카드 교육...................9417 4020 ORO Design..............0468 484 222 Roy kim 건축설계.....................9648 2204 TEXO종합건축 ....... 0403 007 856 WILL 건축 ............. 0402 920 014 Yellow Interior.......................0434 430 247

오감만족! 컬러테라피 인테리어

기분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색이 다르고, 색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효 과도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 할 때 가족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파악해 적 절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색이 가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 문이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사랑스러운, 핑크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의 핑크는 사랑과 행복, 상냥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편안함 과 안정감을 준다. 또한 공격적인 성향을 없애주고 산만하거나 불안한 증세를 차분 하게 한다. 가족이 함께 많이 머무르는 거실이나 아이방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좋다.

불면증을 없애고 차분하게 하는, 블루 하늘과 바다의 색인 블루는 뇌를 안정시키는 물질을 분비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좋은 색으로 색채 병리학에서 두통, 신경성 고혈압, 히스테리 등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신뢰와 비전, 합리적인 생각을 연상케 한다.

신비로움과 우아함의 상징, 바이올렛 우아한 느낌의 바이올렛은 식욕을 저하하는 역할을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심장 활동을 편안하게 해준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거나 창의성이 떨어지고 지루함을 느 낄 때 감성을 높여 영감을 주기도 한다.

활력을 더라고 기운을 북돋는, 오렌지 가을을 나타내는 자연색인 오렌지색은 기분을 띄우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식욕을 돋 우고소화기능을좋게만들어주방에활용하면효과만점.반면에너지가강한컬러로 주의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공부방이나 서재에는 피하도록 한다.

집중력과 상상력을 높이는, 그린 나무, 풀, 숲 등 자연을 닮은 그린은 다른 모든 컬러에 에너지 균형을 맞추고 집중력과 상상력을 높이며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데도 유용하 며 눈의 피로를 덜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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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드니 한인연합교회

창립 40주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

Sydney Korean Uniting Church

담임목사

T.9746 3068 M.0450 699 214 98-102 Albert Rd, Strathfield 스트라스필드역 도보 5분거리

YWAM

예수전도단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마 28:19)

www.ywam318.org

☎ 02. 9652 0680 하태식 목사 (0416 174 318) 사역소개 ▶ 청소년 사역-king’ s kids - 1월, 7월 ▶ 독수리 제자 훈련 (BEDTS 3월, 9월) ▶ 열방대학 사역(DTS.SOW.SOM.BCC - 3월, 9월)

사랑 말씀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담임목사 정지홍 0422 263 153 주일예배: 12:45pm / 주일학교12:45pm /토요새벽기도 6:00am 주일오후활동: 청년부 2:45pm / 영어클래9스 2:45pm 키즈클럽 2:45pm / 성경공부 2:45pm 교회:Chatswood Public School(799 Pacific Hwy Chatswood 역에서 2분거리 ) blog.daum.net/goodseed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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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선교중앙교회.................9869 3458 다봄교회.............................. 0430 280 009 다운교회.......................................9787 6325 달란트교회..................................9896 1164

두란노 선교 교회.......................9716 6739 두레교회 시드니.......................9683 3390 땅끝사랑교회..............................9789 5077 라이드예수마음교회..........0425 276 285 로뎀교회.......................................9618 7818 리드콤 한사랑장로교회............9742 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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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교회.......................0433 671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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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교회(South purramurra)..........9659 6536

참사랑장로교회.................... 0414 580 311

힐스 한인교회(카슬힐).............. 8810 2819

채스우드 연합교회.............0430 596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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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9898 1217 초대안디옥교회..........................9872 8587 추수중앙교회..............................9793 3539

기독단체 및 기관

카슬힐 커뮤니티교회................9625 5861

뉴라이트 호주연합......................97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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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선교사훈련학교............0410 622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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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0433 003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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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정상담대학(AIFC)....0416 069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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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 타인에게 은혜를 베풀 때에는 대가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당장 내게는 손해인 것 같은 생각이 들지는 몰라도 이같 이 행동함이 바람직하다. 주는 만큼 받으려고 하는 마음 은 진정한 의미의 선행이 아니다. 내 스스로 즐거운 마음 으로 기꺼이 행할 수 있을 때 선행은 빛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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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살림 정보 (1) 1. 식재료로 만드는 천연 세제 달걀 껍데기를 스타킹에 넣고 단단히 묶어 세탁기에 세제를 넣을 때 함께 넣으면 표백제 효 과를 볼 수 있다. 오렌지나 귤 껍질은 뜨거운 물에 담가 성분을 우려낸 후 흰 빨래를 할 때 그 물을 넣어 표백제로 활용한다. 기름때 완벽 제거법 하나! 찬밥은 녹말 성분으로 기름때 제거 에 탁월하다. 물에 녹인 수산화나트륨을 폐식용유에 넣고 약간 걸쭉한 상태가 되면 찬밥 1/2 을넣고으깬다.이후밀폐용기에담아일주일정도굳히면딱딱하게굳는데,설거지를할때 수세미에 몇 번 문질러 사용하면 기름때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2. 망가진 옷 복원하는 법 무릎이 나온 바지는 뒤집어 평평하게 펴놓는다. 분무기에 물과 적당량의 물풀을 넣고 흔들 어 섞은 후 무릎이 나온 부분에 조금씩 뿌리고 잘 펴서 다림질하면 이후 무릎 부분이 잘 튀 어나오지 않는다. 사이즈가 줄어든 니트는 따뜻한 물에 린스를 풀어 담그고 살살 주무른다. 5분 정도 후 니트를 꺼내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뺀다. 물기 뺀 니트를 결대로 살살 손으로 늘려주면 원래 사이즈만큼 되돌아간다.

3. 탈취와 세척의 마법, 베이킹소다&커피 베이킹소다는 찌든 때와 냄새를 없애주는 데 효과적인 재료. 김치통에 베이킹소다 3큰술을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 하루 정도 두었다 헹구면 김치 냄새가 거의 사라진다. 또 물 1컵에 베 이킹소다 1작은술을 넣으면 간단하게 가글액으로 활용할 수 있고, 칫솔에 치약을 짠 후 베 이킹소다를 약간 뿌려 양치질하면 미백 효과도 있다. 커피 찌꺼기는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쓰레기통에 넣고 신문지를 덮어두면 악취를 잡아준다. 또, 마른 수건에 커피 찌꺼기를 묻혀 녹슨 우산살을 닦으면 녹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4 .변색된 옷의 얼룩 제거 노하우 땀으로 변색이 심해진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는 물과 과산화수소를 바른다. 이후 칫솔에 가

루세제를묻혀문지르고뜨거운스팀으로열을가한후헹구면쉽게변색을제거할수있다. 옷에 기름이 묻었을 땐 즉시 콜라를 천에 묻혀 발라주고 3분 정도 있다 세탁기에 넣고 빨면 말끔히 지울 수 있다. 커피 얼룩은 얼룩 위에 알약 소화제를 가루로 으깬 후 뿌린다. 섬유가 상하지않게나무젓가락이나칫솔뒷부분으로도포한소화제를문지르면얼룩이지워진다.

5. 과일 껍질의 재발견 과일 껍질에는 과육 못지않은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돼 잘 활용하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 고 살림에도 도움이 된다. 시트룰린 성분이 함유된 수박 껍질은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좋 은 재료. 얇게 자른 후 설탕과 함께 냄비에 끓여 잼을 만들면 한결 먹기가 좋다. 참외 껍질 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성분이 많은데 무채 썰듯이 잘게 썰어 간장, 설탕, 식초를 넣고 끓인 소스를 부으면 새콤달콤한 장아찌로 먹을 수 있다. 사과 껍질은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 려 수분을 날리고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맛있는 주전부리로 즐긴다. 이 밖에도 배 껍 질을 갈아 흑설탕, 올리브오일과 섞어 스크럽으로 활용하고, 오렌지•참외•레몬 껍질은 모두 수분을 날린 후 양파 망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넣어둔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 정도 탈 취 효과를 볼 수 있다.

6. 살림의 여왕, 식초 식초는 살균 소독은 물론 단백질과 기름기를 분해해 부엌이나 화장실 청소에 효과적이다. 샤워기와 수도꼭지는 비닐봉지에 약간의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넣고 밤새 묶어두고 다 음 날 솔로 닦으면 물때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또한, 물과 식초를 1:1로 섞은 희석액을 전 자레인지 내부에 분무하고 착색된 커피잔에 같은 희석액을 넣은 후 6분 정도 가열하면 발생 한 수증기로 전자레인지와 커피잔을 동시에 깨끗이 닦아낼 수 있다. 그 밖에도 옷이나 침대 시트에정전기가많이일어날때는세탁후헹굼물에식초를넣어정전지를방지할수있고, 식초에 계피를 우려 분무기에 넣고 뿌리면 천연 모기 퇴치제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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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방향제 공기를 정화하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며 좋은 향기를 제공하는 방향제. 하지만 시 판 방향제는 인공적인 향을 만들기 위한 화학 성분과 이를 고체나 액체 형태로 만들 기 위해 별도의 성분까지 첨가하므로 화학 성분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주위를 살 펴보면 천연 방향제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냥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집 안의 공기를 맑고 향기롭게 하며, 우리 몸에도 안전한 천연 방향제를 소개한다. 1. 천연 에센셜 오일 베이킹소다를 병에 담은 후 그 위에 원하는 향의 천연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 뜨리면 은은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2. 향목 & 향스틱 소나무와 율마 등 향이 나는 나무를 키운다. 또는 막대에 향을 입혀 불로 태 우는 향스틱도 긴 시간 향을 즐길 수 있다. 3. 과일 & 과일껍질 오렌지나 레몬 껍질 등을 그릇에 담아 놓으면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감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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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4. 포푸리 말린 꽃과 향 나는 식물의 잎, 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다. 천 주머니 속에 넣어 향기를 즐기는데 은근하게 퍼지는 향이 매력이다. 5. 아로마향초 퀴퀴한 냄새를 잘 잡아준다. 곳곳에 여러 개 켜 두면 단시간에 좋은 향을 내 는 것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6. 원두 사용하고 남은 원두 가루나 원두 찌꺼기를 그릇에 담아 두면 냄새를 잡는다.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탈취용으로 좋다. 7. 허브 허브는 살짝 흔들어주면 향기가 방 안 가득 퍼진다. 특히 머리가 무겁거나 집 중이 안 될 때 금세 기분전환이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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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건설전문변호사...........9283 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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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원변호사외(법무법인서정).9804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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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병원

변호사 Batallion Legal(시티)................9264 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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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Y LEGAL................................9874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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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Company Lawyers....9252 4888

이수붕변호사..............................9746 3588

EL KHAN Legal..........9264 3456

이종석변호사..............................8045 2418

(전면광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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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Lawyers(구민정)..........8084 7030

황규만변호사.......................0425 343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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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은 감추는 것이 현명하다 만일 네가 어떤 인물에게 나쁜 감정을 갖고 있어도, 가능한 한 그것을 본인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노력해 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인물이 너에게서 완 전히 멀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그에게 어리석은 짓을 하여 그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 그 인물이 너의 힘이 되어줄 수도 잇고 실제로 힘이 되어주었다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는 것이다. 나도 그 러한 경우에 이익을 얻은 경험을 갖고 있다. 요컨대 나는 어느 인물에 대해 적의를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상대에게 알아채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이 인물은 나중에 내가 조력을 필요로 했을 때에 충분히 힘이 되어주고, 나에게 호의를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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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티치과병원(Dr.이홍기)...9281 6744

김영조치과(채스우드)..............9904 8658

장영주치과(Linfield)...................9416 2767

스마일 틀니치과

김창락 치과(시티)......................9269 0519

제이틀이치과(이스트우드).......9804 1177

뉴잉턴 샤인치과..............9748 4822

조진호치과(스트라)....................8756 5111

(스트라스필드,서덜랜드)

다와이치과..................................9971 4555

조진호치과(캠시)........................9718 7907

덴탈아트클리닉(채스우드).......9419 4333

채스우드 어드밴스치과(유경석)..... 9411 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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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욱교정치과(모스만/채스우드)............94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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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포커스(웨더릴 팍)......9756 2599

파라마타치과............................. 9687 2022

미소치과......................................9635 3432

프라임치과전문의병원.....................9266 0580

박성찬치과..................................9484 0031

현치과(이스트우드)................................9858 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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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스비 치과병원............................. 8090 8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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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원이스트우드..................... 9874 9911 달러스토어(이스트우드).........9858 2866 (파라마타)..............9806 9770 그린원캠시..................................9787 2255 대박창고 .............................0402 448 792 동원건강선물............................9858 3266 롯데건강선물............................9357 3646 마미로봇.................................... 9281 3000 마이해피몰................................9648 5858 미니몰.........................................9648 4025 바바양모전문매장.....................9746 1420 베스탑 플라자............................9804 1811 벨모아선물센타.........................9740 9041 선물창고.....................................9769 0670 세방선물센타.............................9874 8049 소혜도자기................................9799 4348 쇼핑투어......................................9211 5257 신선자연건강식품.....................9744 7885 스트라스필드 종합선물............9747 2115 아이찜..........................................9715 7552 유니맥스 접이식 침대............. 9647 2222

에이스오팔.................................9972 0800 에센시아 칫솔살균기..............9620 5035 이스트우드 달러스토어 ........9858 2866 엔젤건강선물.............................9716 0998 온돌파크. 온수매트........... 0431 020 215 주문액자및거울.................. 0412 055 656 초코박스 (핸드메이드 초콜렛).8677 0411 채스우드선물..............................9413 3107 코나이선물................................ 9356 2021 코코스.........................................9221 7779 하기스 통신판매................0422 642 575 한국공예품................................ 9560 7528 한국상인.................................... 8084 1258 현대선물센타............................ 9358 1998 트로피 나라................................9633 4131 대우프레스.................................9150 0204 GLIS ...........................................9715 6259 나리씨망고............................0411 362 925 UGG어그부츠 .................. 0409 508 850

세탁소 경주옷수선................................ 9798 0929 그랜빌옷수선맞춤.....................9885 2311 그린에이커 옷수선...................9758 6644 대우프레스.................................9150 0204 리드컴세탁소 ..................9643 7141 리스드라이크리닝 ..................9899 6422 명품옷수선.................................9746 8815 명품옷수선(에핑).......................9868 4151 밀라노 맞춤수선...................... 9676 7500 버우드역구내옷수선.................9744 2795 버우드 옷수선............................9747 0716 본다이 드라이크리닝 ............9387 8552 서리힐 드라이크리닝 .............9212 5788

센츄럴 옷수선 맞춤..................9212 6265 스텔라 의류수선........................9718 7154 스트라스필드 옷수선...............9744 1245 스트라스필드역 옷수선...........9630 5157 시티세탁소 ...............................9281 3000 에쉬필드옷수선........................9799 3838 에핑옷수선................................9869 7847 이스트우드 옷수선...................9874 4510 이스트우드 드라이크리닝......9858 3404 이스트우드린두스세탁소........9804 8189 정패션(채스우드).......................9413 2025 제니수선...................................... 9745 5412 채스우드 옷수선......................9884 9377

칼링포드 옷수선....................... 9801 1886 킹스크로스 옷수선...................9331 3581 파라마타 세탁소 ......................9897 3849 파라마타 퀵세탁소....................9689 3474 평화유니폼/자수.......................9648 2454 하얀날개세탁소.........................9642 6884

한복드라이크리닝 ...................9484 0902 허스트빌 옷수선(판매).............9586 0505 AG 드라이크리닝(엔필드).........9747 3102 Anne옷수선(이스트우드)........9868 3879

Wash & Clean(시티)..........9281 3000 Lindus드라이크리닝(이스트우드) .....9804 8189

숙박,민박시설

danane

0434 311 665 (호주) (호주)0707 884 7665 (한국) (한국) 가나안민박(파라마타).............9635 4648

브리즈번 민박......................07 3411 0393

강남단기숙소 렉스빌........0452 570 553

센디마트(민박).....................03)6223 6063

고고민박......................................9764 3283

시드니게스트.......................0414 437 690

고향민박....................................9746 5287

시드니게스트하우스................9283 1220

그린민박................................0424 191 955

스트라 고고민박........................9763 7310

골드코스트민박................0755 270 669

스트라 썬민박(스트라스필드)..0414 369 588

교촌민박(독채)..................0421 434 085

스트라스필드 국화민박...........9746 8082

남양민박....................................9801 0041

스트라스필드 민박.............0411 858 929

노스시드니 민박..............0421 385 866

스트라스필드 벧엘민박...........9746 7977

다나네 콘도텔............ 0434 311 665.

시드니 리조트 민박............0434 311 665

두랄게스트하우스.............0419 230 395

시티리조트호스텔.................... 9357 3333

드림하우스...............................9283 5050

신라숙박/숙식........................... 9718 1029

미래민박.............................0422 863 764

아보카민박................................4369 2294

멜번민박................................0413 308 071

애쉬필드민박...............................9716 0510

벧엘민박......................................9746 7977

어번게스트하우스....................9643 8335

보슬리민박(하숙).....0434 082 495

에본리케스트하우스................4782 1534

이불 속 충전재의 종류 폴리에스테르 솜

수 있다. 특히 양모는 숨을 쉬기 때문에 습기와 더위에도 쾌적하고 탄력성이 좋은 것

폴리에스테르 솜은 먼지 발생이 적고 세탁도 용이해 위생적이다. 흡습성이 낮아 땀을

이 특징. 그러나 다른 섬유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이 적다. 일반적으로 세탁 후 수축되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게 단점. 쉽게 마르고, 천연섬유에 비해 보온성이 낮지만 가공하

고 딱딱해져 세탁을 하면 안 되지만, 워셔블 가공이 되어 있는 경우 세탁이 가능하다.

기가 쉽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폴리에스테르 솜의 종류에는 항균 솜, 중공사, 극세사, 아웃라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목화솜 목화의 섬유는 중공(가운데에 뚫린 구멍)을 갖는 천연의 꼬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

우모

온성과 흡습성이 좋다. 하지만 건조에 시간이 걸리고 단섬유로 먼지가 많다. 무게가

오리털과 거위털을 총칭하는 것으로 자연적으로 수축, 흡습, 수분 발산의 특성을 갖

묵직하여 무거운 이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세탁이 불가능하며 오랫동안

고 있다. 깃털이라 불리는 페더와 솜털인 다운으로 구분되는데, 다운의 비율이 높을

사용하면 솜이 죽어 납작해지고 보온성도 낮아진다.

수록 드레이프성과 보온성이 좋으며 가볍다. 그러나 우모는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 며, 세탁 후 완전하게 건조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털이 잘 빠져나오므

텐셀

로 세탁 및 사용 시에 유의해야 한다. 드라이크리닝 등의 방법으로 세탁을 하고, 습기

유칼립투스나무의 펄프로부터 얻어지는 텐셀 섬유는 친환경 섬유 소재다. 폴리에스

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테르 솜의 단점을 많이 보완하는데, 나무가 가지는 흡습력을 그대로 갖고 있어 정전 기 발생이 적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구스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

104

양모

다. 촉감이 매끈하고 부드러워 자극이 적고, 드레이프성도 좋다. 세탁 및 관리도 용이

수면 중에 흘리는 땀을 잘 흡수해 밖으로 발산하므로 침구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할

해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월간 BUSINESS

엔트란스 할러데이하우스..0411 557 276

훼밀리민박............................0431 529 424

Uncle Jack’s 수영교실.....0411 764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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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 Fairways 리조트..........4274 9677

Ganada민박(스트라).................97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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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Star 콘도형 민박.............. 9763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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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매니아 은혜 민박.......(03)6225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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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르다. 그러므로 나와 무릎을 맞댄 적이 있는 사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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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편안한 기분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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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나는 어떤 상황이든 타인과 절충할 경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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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개방적이 인간이어서 타인과 집요하

가장 이익이 되는 방식은 배워왔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점

제이에어로빅(스트라).........0406 986 231

이다. 즉, 마지막 속셈을 허둥지둥 들여다보이게 하지 않고,

줄리아댄스스포츠.....................9743 4985

오히려 그것을 뒤로 미루도록 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한 발

채스우드 한인테니스회......0412 447 787 카이로프라틱(골반교정)....0425 356 667

짝 한 발짝씩 별로 내키지 않는 체하며 결론 쪽으로 끌려가

테니스레슨........................... 0430 438 253

듯이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은 흔히 자

필라테스................................0424 303 591 ChallengeMeFitness...... 8068 2091

신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사

Harry's 1:1 그룹운동........ 9744 0845

용해온 이러한 개방적인 절충을 하는 사람은, 단지 동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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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했다는 것 외에는 하나도 얻는 바가 없는 것이다.

호주테니스아카데미................. 9743 4845 Good Swimmers................0433 816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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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식당

ㅅ 식당

106

식당(한식당,BBQ) 가마..............................................9988 4939 가와..............................................9635 9383 강남부페(에핑)...........................9868 6775 강촌식당(뉴잉톤).......................9737 9990 강호동6.7.8(시티)...................... 9267 7334 고기주삼(리드컴)..................0410 414 933 광나루...........................................9281 2727 광복상회..................................... 9744 8483 교촌치킨.......................................9746 7795 김밥나라...................................... 9281 8263 노량진(스트라)............................9410 0800 다올.......................................0408 688 588 단지(시티)....................................8084 9041 대장금(시티)................................9211 0890 대청마루(탑라이드)...................9808 6864 더만두(스트라)........................... 9701 0949 더불고기(채스우드)....................9410 3900 더 칼국수(라이드).....................8283 2064 도원중화요리(채스우드)..........9884 9322 돈큐(채스우드)............................8068 4166 두레식당(시티)...........................9290 1004 두리식당(스트라).........................9746 7111 둘둘치킨(스트라)........................9701 0827 라이드 해장국(1호점)............... 9807 2776 로즈베리......................................9663 2902 리드콤숯불BBQ...........................9749 5474 마실..............................................9689 2983 마포갈비(벨모어)........................9740 4500 맛대맛...........................................9745 5959 맛대맛(시티)................................9262 9218 맛있는세상(이스트우드)...........9874 8732 맛짱분식(스트라)........................9744 0766 명가식당(이스트우드).............. 9874 3383 미가(이스트우드)........................8756 5775 미락(이스트우드)........................9804 0011 민영토(시티)...............................9283 4949 밀리오레(시티)............................9212 2828 백두산(캠시)............................... 9787 5339 백리향(벨모어)............................9740 6601 베스치코치킨(에핑)................... 9869 8188 베이크하우스가든.....................8746 0299 붐비나(구오박사,)......................9283 3322 비원(혼스비)................................9987 2816 빅마마(캠시)................................9789 3727 빅토리아가든(채스우드)...........9411 3456 빨간고추(스트라)........................9701 0911 산마루(채스우드)........................9415 1009 산야 일식.한식 (아타몬)............9411 5924 서문가든(벨모어)....................... 9759 7300 서울리아(시티)...........................9269 0222 서울식당(울릉공).......................4283 8373 서울회관(벨필드).......................9642 3600 서울BBQ(스트라)......................9701 0608 세종뷔페(칼링포드)..................9872 8868 세종뷔페(캠시)............................9787 7126 세종회관(캠시)............................9718 4039 센츄럴가든(시티)........................9211 5597 소나무야(이스트우드)........0433 301 173 소연네 고기집............................9446 3995 손칼국수(스트라).......................9764 1365 월간 BUSINESS

송가네(캠시)............................... 9787 7500 숯불마당......................................9410 1250 스트라해장국.............................9764 3996 스트라해장국(2호점).................9746 7500 시골집(영양탕/벨모아)..............9758 6321 시드니바베큐..............................9211 0855 쎄시해장국(스트라)...................9746 7710 아리랑 하우스(리드컴)..............9643 7491 아사달 한식.일식(파라마타)....9633 4765 야스BBQ뷔페(스트라)................9746 1101 양산박.......................................... 8283 3276 영주권 닭갈비(리드컴) ......... 9646 5936 이레부페(리드컴) .............. 1300 588 163 이모네해장국(스트라)................9747 8117 오발탄(시티)...............................9269 0299 오세오(리드컴)...........................9649 4496 오아시스레스토랑(캠시)...........9718 1466 은하수(스트라)............................9745 6917 원조순대(에핑)...........................9876 5089 월남국수 플라자 外(스트라)....9764 2745 월남쌈(벨모아)...........................9750 4886 월남쌈집(탑라이드)...................9758 9200 웰빙 푸드 부페....................0438 006 152 장군................................................9412 1816 장수마을......................................9412 3233 장어구이(리드컴).......................9646 3952 장충동 족발.................................9787 8804 장타발(스트라)............................9747 2800 장터...............................................9787 4561 종가집 BBQ(이스트우드).........9858 5160 주막(채스우드)............................9419 7770 진고개(벨모아)........................... 9750 2020 채가네바베큐(이스트우드)......9858 5538 처가네..........................................9858 5538 청진동해장국(시티).................. 9261 8326 초가숯불구이..............................9211 5220 치토스 치킨전문점....................9415 1688 코바우..........................................9283 8077 코지..............................................9267 3533 크리스피 치킨(리드콤).............9649 8282 크리스피 치킨(뉴잉턴).............9648 8282 큰언니네.......................................9718 9222 클럽하우스내 진미식당........... 9745 4588 토모야...........................................9747 2522 토바우 보쌈족발(이스트우드)8959 6994 토방(리드컴)................................ 9646 4748 파라마타월남쌈집.....................9633 3670 팔도김치............................ ..........9789 3568 페리카나치킨..............................9742 3399 푸드코리아.................................9809 7663 풍납동칡냉면(이스트우드)......9858 2877 풍림가든(버우드)........................9715 7777 플라자누들..................................9764 2745 하나비(리드콤)............................9646 1412 하루 실내포장마차(시티)..........9262 7400 하르방 장작구이(이스트우드)..9858 3411 한국관(벨모어)........................... 9750 5205 한강(스트라)...............................8756 5689 한촌(리드컴)...............................9646 5989 한쿡(시티)...................................9267 6500

해원(이스트우드)........................9874 1088 행복한분식(채스우드)...............9410 0556 헬로우교촌...................................9746 7795 호주 내고향 만두......................9966 8287 화개장터(이스트우드)................9874 3788 황가네숯불갈비(엔필드)...........9745 5700 황소한마리(리드컴)...................9646 2323 Welcome BBQ(황우장사).......8065 9881 BBQ City(시티)............................9267 5155 BBQ치킨......................................9280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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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섬 여행의 버킷 리스트1 ‘섬 여행’의 이유와 목적은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관심은 결국 ‘가보고 싶은 곳’

계절 따라 바뀌는 꽃 색깔이 잘 어우러져 예쁜 그림을 만든다. 이 섬을 제대로 즐기려

으로 모인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섬은 어딜까.

면걷기가최고다.청산도걷기축제홍보대사를지냈던배우손현주는“바닷가를따

문화 체육관광부에서 이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2007년부터 햇수로 5년

라도는슬로길을걷다보면‘아무것도안하고있어도된다’는데정말기분좋아진

간 사업비 약 458억 원을 들여 ‘가고 싶은 섬’ 사업을 벌였다. 섬의 생태와 자연환경

다”며 청산도의 매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문화체육관 광부는 폭넓은 조사 과정을 거쳐 사업 시범 대상으로 섬 네 곳을 선정했다. 청산도와

홍도에서 등대 일몰 구경해봤나요

홍도, 매물도와 외연도다.

해가가장늦게진다는한반도서남단섬. 홍도는 우리나라에서 일몰 풍경이 아름

110

슬로시티 청산도 걸어봤나요

다운 곳을 꼽아보라면 반드시 몇 손가락

올해 5월 현재 17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

안에드는곳이다.

간 섬.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배타고바다로나가섬북쪽의주전자섬

선정된 섬이자 영화 ‘서편제’의 무대

부근바다에깔리는노을과,홍도2구마을

로유명하다.조용하고고즈넉하던섬이

옆등대인근의일몰이뷰포인트다.어스름한하늘을배경으로보이는하얀등대도예쁘고,

슬로시티로 지정된 후 전국에서 가장 유

등대언덕에올라가내다보는바다에지는일몰도예쁘다.선착장부터등대까지가는산책

명한 (그래서 복잡한) 섬이 된 것은 아이

길도홍도관광의숨은재미다.포장된길이지그재그로나있는데길이아기자기해서예쁘

러니다. 청산도의 매력은 비탈 심한 언덕이 많은 환경에서 섬사람들이 오랫동안 가꿔

고,등대아래쪽전망좋은언덕에소담하게놓인벤치에앉아서보는바다경치도좋다.오후

온 다랑논(계단식 논)이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단식 논은 푸른 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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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제대로 알고 먹기 ‘묻지 마’ 건강기능식품이 판치던 시대는 지났다. 조금 더 예민하게, 한층 더 철 저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관을 잘못하거나 용법을 어 기면 ‘건강’기능식품이 ‘질병’기능식품이 될 수도 있다.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몸을 보하기 위한 건강기능식품이지만 소홀히 관리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근육 형 성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은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한 참 남았어도 약 모양이 갈라지고 부식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은 약 모양이 변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효가 떨어지며 마그네슘이나 칼슘과 같은 무기질 성분 은 썩지 않지만 알약으로 반죽할 때 넣는 밀가루 성분이 상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대량 구매하기보단 조금씩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건강기능식품의 보관법은 성분 과 제형(캡슐, 분말, 액상)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약품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 면 각각의 특징에 맞게 보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럴 때는 모두 밀봉 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함께하면 ‘독’ 되는 비타민 건강기능식품에도 궁합이 있다. 시너지 효과가 나는 성분이 있는가 하면 부작용 을 일으키는 성분도 있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는 찰떡궁합으로 꼽힌다. 달 걀, 양상추, 땅콩, 호두 등에 다량 함유돼 있는 비타민 E는 쉽게 산화하는 오메가3 지방산의 보호자 역할을 한다. 비타민 E는 비타민 Q(코엔자임 Q10)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고등어, 꽁치 등 등 푸른 생선과 현미, 달걀 등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Q는 비타민 E의 항산화 작용을 지속시켜 노화를 예방한다. 반면 견원지간인 건강기능 식품도 있다. 칼슘을 복용할 때 클로렐라나 단백질 보충제를 함께 먹으면 소변으 로 칼슘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 이 높아진다. 흡연자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항상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는지 를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도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잘 먹는 세상에 어린아이들에게 무슨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냐는 반문이

있다. 하지만 편식하는 어린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영양소가 불균형해지면 중 요한 성장기를 놓칠 위험이 있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은 종합영양 제, 종합미네랄제, 종합비타민제 그리고 칼슘, 아연 등의 미네랄 정도다. 그중 단연 인기가 좋은 것은 종합영양제다. 일부 부모들은 성인 영양제를 반으로 나눠 자녀들 에게 주는데 어른용 종합영양제를 잘못 섭취하면 영양분 과다 등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A의 과량 섭취는 식욕 부진과 피부 발진이나 간 손상을, 칼 슘의 과다 섭취는 설사나 구토 등의 증세를 부른다.

먹는 순서만 달리해도 효과는 배가된다 홍삼을 먼저 먹고 종합비타민을 먹는 게 나을까, 아니면 비타민을 먼저 먹는 게 나 을까.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는 이들이라면 복용 순서를 한 번쯤 생각 해봤을 것이다. 어떤 것을 꼭 먼저 섭취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본인의 몸 상태 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정할 수는 있다. 가장 간단한 법칙은 시급한 것을 먼저 먹으 라는 것.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유산균, 올리고당 등 장과 관련된 약물이나 식품을, 관절염 환자라면 글루코사민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좋 다. 이외에 대사 패턴에 따라 순서를 정해야 할 것들도 있다. 불포화지방산, 글루코 사민 등 지방성 건강기능식품은 오전에, 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홍삼류, 코엔자임 Q10, 비타민 B군, 망간 등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칼륨 에는 이뇨 작용을 돕는 성분이 있으므로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저녁에 섭 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홍삼 섭취에 신중해야 침실에서 남편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홍삼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홍삼 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심장과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의 혈관까지 혈액을 잘 돌게 한 다. 즉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음경까지 가는 혈액량을 늘려 발기력을 향상시킨다. 다만 홍삼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페놀 성분은 철을 만나면 산화된다. 이 때문에 인 삼이나 홍삼을 조리할 때 무쇠 솥을 쓰는 건 좋지 않다. 특히 당뇨 환자는 홍삼을 과 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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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누구나 살면서 세 번쯤은 생의 가장 고귀한 순간을 맞이한다. 바로 죽음을 생각하는 때이다. 사춘기의 어느 시절 불현듯 찾아오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깊은 절망에 빠졌을 때 혹은 노년의 어느 날 저녁, 지는 해와 함께 엄습하기도 한다. 그때의 시선으로 삶을 산다면 우 리의 삶은 누군가에 의해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 살아가는 것’으로 변한다. <마지막 강의>는 우리보다 먼저 떠나는 이가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작별 인사이다. 그의 따듯한 한마디 한마디는 오늘 맞이하는 나의 생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를 깨닫게 해주는 고귀한 선물과 같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대학 교수의 감 동적인 마지막 강의! 이 책은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 은 한 교수의 마지막 강의이자 세상에서 가 장 아름다운 작별인사이다. 카네기 멜론 대 학의 컴퓨터공학 교수 랜디 포시. 그는 시 한부 암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지 낼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지혜를 남 겨줘야 할지 등을 고민하였다.

그리고 캠퍼스의 마지막 강의에서 학생과 동료 교수들에게 장애 물을 헤쳐 나가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방 법, 모든 순간을 값지게 사는 방법, 당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 등을 이야기한다. 모두 랜디가 살아오면서 믿게 된 모든 가치의 최종 요 약들이다. 특히 행복한 삶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며, 매일매일을 감 사하며 살라고 조언했다. 이는 오늘을 힘겨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선사하고, 삶을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생 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소 중함 꿈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삶의 긍정과 희망을 선물로 남긴 ‘랜디 포시’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관계’와 ‘디자 인’을 강의하는 컴퓨터 공학 교수. 1988년부터 1997년까지 버지니 아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 어도비, 구글, 일렉트로닉 아츠,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에 동참했었으며, 앨리스 프로젝트의 선구자였다. 2007년 9월 18일, 말기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으나 ‘마지막 강의’ 라는 제목의 강의로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2008년 7월 25일 47 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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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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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24년 1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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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길, 당신의 길이 보입니다.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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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시화 시인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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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자동차(2) 4 . 베이징 자동차(BAIC)

6 . 둥펑 자동차(DFM)

현대자동차, 독일 다임러와 협력 관계를

중국 내 2위 규모의 자동차 회사로 완성차 제조

이루고 있다. 최근 다임러가 베이징 자동 차의 지분 12퍼센트를 확보하면서 현대

뿐아니라엔진과자동차부품사업까지진출해 있다. 프랑스의 PSA, 일본의 닛산과 혼다, 한국 의 기아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2013년 12월에

자동차와 베이징 자동차의 관계에 제재를 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

는르노와도합작회사를설립해세를불려가는

다.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전기자동차 브랜드 피스커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

중이다. 합작회사의 제품이 생산의 90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자체 브랜드인 둥

지만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완샹(萬向) 그룹이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펑펑션 S30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에 주력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2013년에는 사브 9-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독자 브 랜드 세노바 D 세단을 론칭했다.

SUV와 픽업트럭, 경차가 주 수입원이며 주로 이란, 러시아, 베트남, 사우디아 라비아, 알제리 등 신흥국에 수출한다. 최근 댜오위다오-센카쿠 외교 갈등으 로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5. 브릴리언스 오토/화천중화 자동차

7. 상하이 자동차(SAIC)

(Briliance Auto)

중국최대자동차생산업체로미국[포춘]선정

BMW의 중국 합작 현지 생산으로 출발해

‘2012년 세계 500대 기업’에서 130위를 차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브릴리언스 오

했다. 현재 중국 내 판매 1위의 회사다. 1981년

토는 2003년 BMW의 기술 지도하에 독자 모델인 브릴리언스 개발에 착수했 다.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해 군더더기 없이

폭스바겐,1997년GM등글로벌자동차기업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 빠르게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선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고 기술만 빼낸 뒤 매각한 회사로 통한

유려한 디자인의 차를 생산해왔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2007년 유

다. 자동차, 오토바이, 트랙터 등 다양한 차와 관련 설비, 부품 제조 및 판매가

럽 NCAP 테스트에 도전했다가 별 한 개를 받는 치욕을 겪었다. 아직 안전성

주력 사업이다. 독자 브랜드로는 로위, MG 등이 있다. 로위는 파산한 영국 브

은 디자인만 못하다.

랜드 로버의 일부 모델 소유권과 생산 라인을 인수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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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컬리지...............................9283 0065

이씨네소프트.......................1300 966 963

Jenstech......................................8765 1376

스트라스필드아트컬리지.........9747 0233

Downunder English Academy.........9269 0482

에핑컴퓨터..................................8064 2869

JND 솔루션..........................0433 322 863

시드니HOPE신학교..................9280 0370

Ebenezer Mission..............0411 480 474

월드컴퓨터(채스우드).........0431 082 256

OZ computer .......................... 9758 5588

써던크로스신학대학...............9645 9000

Elite Tutoring College(가네코 일본어) ...9793 7969

(주)라이프가드 .........................9888 7764

POSWAY .................................. 8033 7478

체스우드 디자인 학교................0415 544 440

MIacquarie영어전문학교 ......9283 1822

중고컴퓨터전문업체..................9745 2660

Q Flow(이스트우드) ....................... 9874 9211

한의대학................................0412 558 819

Peace Maker Academy.0430 284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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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 10 Systems ................... 9630 9593

호주 가정 상담 대학............... 9687 2828

Stanford Academy...................9231 5881

천지 컴퓨터 출장수리.............. 9715 5818

NI(티는아이) ............................ 9643 7988

호주국제예술중고등학교........9637 0777

초고속인터넷 ST....................... 82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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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s awards(상패/기념패)..... 0433 13 13 51

학교

학습지 구몬수학영어.............................9876 6214 구몬수학영어(캠시)..................9792 3129 구몬수학영어(그린에이커)......9703 0752 노벨과개미.................................9898 3452 대교 눈높이 교육......................9872 8811

아이북스쿨................................9898 3452 웅진 싱크빅................................9758 8230 이찬진컴퓨터교실.................... 9805 1869 재능교육......................................9410 2772

입는 컴퓨터의 세계(2) 스마트 워치

128

MS 스마트워치(Microsoft Smartwatch)

티10기발표회를통해스마트워치콘셉트를선보였다.이날공개된콘셉트제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마트 워치는 현재로써는 애플 아이워치보다도 개

은 2014년 스마트폰 디자인 구성이라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베가 워치라는 가칭

발과 출시에 관한 사실이 더 불확실한 상태다. 다만, 차세대 스마트 기기 중

을갖고있어팬택이스마트워치를염두에두고있음이간접적으로확인됐다.

하나가 될 스마트워치 시장을 대표 IT기업인 MS가 가만히 두고 볼 일은 없을

삼성 갤럭시 워치 (Samsung Galaxy Watch)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끊임없이 MS발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문이 나오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아

있다. 또한, 최근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MS가 올해 초 아시아의 부품 공

이워치와 대적할 스마트워치 개발을 공식 인정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급업체에 손목시계형 부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보도해 MS 스

이영희 부사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는 이미

마트워치 등장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오래전부터 시계 제품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 시계는 삼성의 미래를 위한

팬택 베가 워치 (Pantech Vega Watch)

제품이라고 말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가 공개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

스마트폰제조사들이잇따라스마트워치개발에뛰어들면서국내스마트폰제

수 있다. 한편, 갤럭시워치라는 가칭이 붙은 삼성의 스마트워치에 대한 구체

조사인 팬택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아직 팬택이 구체적으로 스마트

적인 정보는 많지 않은 상황이며 인터넷 등을 통해 관련 디자인과 UI로 보이

워치 개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지난 3월 25일 열린 디자인커뮤니

는 이미지가 유출되기는 했다

월간 BUSINESS

학원 가네코일본어............................. 9793 7969 강남컴퓨터학원...................0450 760 790 강민일본어..................................9747 4040 강샘IELTS..............................043 111 6363 구몬수학영어캠시......................9792 3129 안영길 바둑교실..........................0401 399 827 영어사관학교(구문IELTS)....... 9261 1000 노스쇼어 일본.중국어학원(채스우드).... 9419 6938 동경비즈니스,유학 일본어.0401 824 231 로봇과학교실(로봇컨트롤).0430 374 147 리딩타운(에핑)............................9869 1670 리딩타운(스트라)........................9747 5049 리딩타운(채스우드).............0452 477 881 매트릭스학원.........................130000 8008 버우드ECC영어교육원.............9715 7720 브랜든하우스..............................9437 5740 소크라테스학원(Burwood)......8971 1457 웰라영어전문학원......................9874 7890 홍성호 일본어...........................9798 9387 ABC Study Group....................9299 2400 AMA..............................................9801 0199 Australia College of English........9389 0133 Australian Ielts College......0433 41 1940 B&F다중지능적성평가원..0425 344 398 Cambridge Education Centre... 9746 2225 Central Academy.....................9281 9468 CA IELTS 전문학원 ��9264 1022 CS Education 본원..................9659 6433 CS Education Hornsby..........9987 2248

I.M. Colleges I.M. Therefore I. Can

Discovery College.....................9764 1152 EBC..............................................9267 6400 Elite Tutoring College............... 9793 7969 ELSKOR영문법....................0411 745 825 ESL English College................9869 7888 Ezi English..................................9264 5823 Ganada영어웅변학원(스트라)9715 2323 Genesis Kids.............................9872 9053 IA IELTS.................................0430 927 001 ICA IELTS시티 ............ 9264 9278 ICA IELTS 스트라 .........9744 8183 (전면광고 참조) IELTS ZONE................................8756 5617 I.M COLLEGES..........................9763 1737 JIC Entertainment...............0404 961 303 John IELTS학원...........................9261 2119 Kimble Education ��0433 353 229 LLoyds College........................9264 8988 MACGUARIE INSTITUTE........9283 1822 MMCC......................................... 9740 8800 Rose - marrie영어.....................9482 9988 OZ 아카데믹......................8810 2831 OZ Mate ��9874 8899 Smart 학원...................................9869 7111 Sydney Prime College............ 9763 7200 TOP IELTS............................ 0421 874 238 Wallaby International College.......9922 3000 Young IELTS.............................. 8021 3285

학원(입시학원) 뉴칼리지(본사)...........................9746 7000 명문학원......................................9740 8800 성문학원......................................9764 2525 에듀킹덤칼리지(캠시)...............9789 3962 에듀킹덤칼리지(리버풀).......... 9601 2442

에듀킹덤칼리지(스트라)..........9746 8548 에듀킹덤칼리지(뱅스타운) ��9707 2611 에듀킹덤칼리지(블랙타운) ��9676 1799 에듀킹덤칼리지(에쉬필드) ��9799 5110 에듀킹덤칼리지(이스트우드) �9874 9055

스트라스필드

English Yr 11-12 HSC 준비향상반 유학생을 위한 ESL반 Yr 7-10 실력 향상반 Primary 어휘 / 문법반

Physics

로 즈

Chemistry

Maths Yr 11-12 HSC 준비향상반 Yr 7-10 실력 향상반

ㅎ

Primary 기초향상반

Biology

Modern History

Phonixs 미취학아동 / Kindy

Economics

Primary English 어휘 / 문법반

5c/9 Redmyre Rd. Strathfield (윤중병원건물 5층)

학원

16 Rider Blvd Rhodes (로즈쇼핑센터 맞은편)

스트라스필드 9763 1737 / 0401 727 701 로 즈 8970 4068 / 0401 727 701

에듀킹덤칼리지(카슬힐) ��8850 1911 에듀킹덤칼리지(파라마타) ��9890 7177 에듀킹덤칼리지(허스트빌) ��9570 8728 에듀킹덤칼리지(혼스비) ��9476 6020 에듀킹덤칼리지(Box Hill) 03 9889 7871 에듀킹덤칼리지(Footscray).. 03 9687 4888 에듀킹덤칼리지(Glen Waverley)03 9887 8064 에듀킹덤칼리지(Hallam) ��03 8774 6160 에듀킹덤칼리지(Oakleigh) ��03 9568 1008 에듀킹덤칼리지(Preston) ��03 9471 9966 에듀킹덤칼리지(Richmond) �03 9004 3762 에듀킹덤칼리지(Springvale)03 9574 1588 에듀킹덤칼리지(St.Albans)03 9367 9999 영수학원(혼스비) ��9487 1253 오선생 HSC입시학원 ��9869 7588 정석학원 ��9763 2429 제시카 에듀케이션 센타 ��9758 8230 제일학원 ��9750 3777 제임스안 컬리지(캠시본원).......9718 1711 제임스안 컬리지(애쉬필드).....9798 8822 제임스안 컬리지(뱅스타운)......9708 0722 제임스안 컬리지(블랙타운).......9621 2115 제임스안 컬리지(칼링포드)..... 9871 0855 제임스안 컬리지(카스힐)..........8850 7188 제임스안 컬리지(채스우드)......9415 2455 제임스안 컬리지(디와이)......... 9981 7773 제임스안 컬리지(이스트우드)... 9874 5888

제임스안 컬리지(고든).............9499 2248 제임스안 컬리지(홈부쉬)..........9764 2244 제임스안 컬리지(혼스비)......... 9987 2770 제임스안 컬리지(허스트빌).....9585 0888 제임스안 컬리지(리버풀).........9600 9000 제임스안 컬리지(파라마타).....9633 9638 제임스안 컬리지(로즈베리).....8338 9999 제임스안 컬리지(라이드)..........9877 6011 제임스안 컬리지(스트라)..........9763 7727 채스우드ETA입시영어학원.......9411 7375 프린스턴 수학전문학원(홈부쉬).....9746 8573 피오나에듀케이션(이스트우드) ��9804 8855 피오나에듀케이션(체스우드) ��9412 4222 피오나에듀케이션(허스트빌) ��9570 3188 A+ 에듀케이션 ��0403 257 896 GNT아카데미.............................9789 3962 LME라플라스수학학원......0402 465 021 I.M COLLEGES(스트라)..9763 1737 I.M COLLEGES(로즈).... 8970 4068 I.N.T입시학원...............................9746 2077 JP 아카데미(에핑)................0417 418 895 KJ 엘리트학원...........................9804 8822 M-Plus 수학학원......................9764 3300 Potential영어전문...................... 8021 0852 Prime Education.........................9410 1074 Pre Unit New College..............9746 7000

아이 방 옆 미술관 인테리어를 목적으로 거는 그림 말고 아이와 감상하기 좋은 그림은 무엇일

아이의 시각이 중요하다

까? 아이가 좋아서 자주 보는 그림 선택법.

어떤 아이는 그림의 색채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그림 속에 사물이어떻게묘사되어있는지표현기법에관심을보인다.아이의시각에

아이들의 뇌는 6세까지는 우뇌가 발달하고 그다음부터 좌뇌가 발달한다.

서 그림을 감상하게 되는데, 이때는 아이의 감정과 기분이 영향을 미친다.

우뇌는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영역을 담당하는데, 6세 이전 아이들은 사물

그림 그리기를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아이의 시

을 이미지와 패턴 형태로 받아들인다. 언어를 배우기에 앞서 그림을 통해

선을 잡아끄는 그림 역시 아이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사물을 인지하는 것. 6세 이후에는 좌뇌의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언어 능력 이 발달하고 규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그림을 자주 보여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

관심사를 고려한다 가령 아이가 동물에 관심을 보인다면 동물 그림이나 동물이 들어간 그림 을 선택하고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글자가 들어간 디자인의

이처럼 6세를 전후로 뇌가 발달하는 영역이 다르고 자극 또한 다르게 인식

그림을 택한다. 그림이라고 해서 반드시 유명 작가의 작품일 필요는 없다.

되므로 6세 이전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좋은 자극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 다. 그러나 그림을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아이 데리고

아트프린트를 활용한다

매일 미술관에 갈 수도 없는 노릇. 이때 집 안에 그림을 걸어두면 아이가 일

아트프린트는 미술 작품을 공식 절차를 거쳐 판화, 촬영 등으로 제작해서

상에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접할 수 있어 시각적 자극은 물론 미적 감수성

출력한 작품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도 저렴한 가격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시선이 자주 닿는 아이 방이나 놀이방

특징. 대형 서점에서 판매하기도 하고 아트프린트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에 걸어두는 것이 보통.

곳도 많다. 고객이 원하는 그림의 아트프린트를 제작해주는 곳도 있는데,

아이 방에 걸어둘 그림 선택 요령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의 한 장면을 아트프린트로 제작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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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했을 때 좋은 처방 소화가 잘 안 되면 사람들은 체했다고 말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체하다’는

부분 거치는데 삭은 깍두기나 오래된 동치미가 그것이다. 조선시대 농업 관련

‘먹은 음식이 잘 삭지 않고 위 속에 답답하게 처져 있다’고 적혀 있다. 이 뜻

백과사전인 [임원십육지(林園十六志)]에 기록된 단무지도 발효시킨 무 반찬의

을 보면 체한 사람은 소화력이 떨어지는 게 맞다. 하지만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일종이다.

전부 체했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엄밀하게 따지면 소화불량은 체한 것보다 조

깍두기, 동치미, 단무지 중에서 가장 소화 효과가 좋은 것은 동치미다. 소화기

금 더 넓은 개념이다.

가 약한 사람이 주로 찾는 죽 전문점에서 무가 들어 있는 동치미가 나오는 이

건강한 사람은 체했을 때 소화제를 먹거나 손발을 따면 빠른 시간 안에 트림이

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집이나 김밥집에 가면 단무지가 나오는 것도, 치킨을 시

나면서 체기가 쑥 내려간다. 그러나 유독 수시로 체하는 사람은 별의별 방법을

키면 초절임무(일명 치킨집무)가 따라오는 것도 체하지 마라는 주인의 마음이

써도 쉽게 체기가 사라지지 않아 먹는 행위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자

담겨 있는 것이다. 참고로 치아가 약해 무를 씹기 어려운 사람은 무순으로 대

주 체하는 사람의 경우 식습관을 조금만 개선해도 큰 도움이 된다.

신해도 괜찮다.

체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3가지

3) 식후에는 숭늉이 가장 좋다

1) 흰쌀밥

[임원십육지]에서는 숙수(熟水),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는 이근몰(泥根沒,

밥 중에서 가장 체하지 않는 밥은 흰쌀밥이다. 잦은 체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경

익은 물)이라고 숭늉을 표기했다. 숭늉에는 단당류 중에서 특히 ‘덱스트린

우 잡곡밥이나 현미밥 대신 흰쌀밥을 먹으면 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dextrin)’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일종의 소화제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벼의 껍질을 한 번도 도정하지 않은 쌀은 현미, 5번 도

인 숭늉을 후식으로 먹고 식당 문을 나서면 트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한쌀은5분도미,12번도정한쌀은백미라고한다.그러므로현미밥이흰쌀밥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은 흰쌀밥 대신 누룽지와 숭늉으로 식사를 대체해도 된다.

에 비해 건강에 좋고 변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화가 잘 안 되는 식이섬유(섬유

이때는 평상시보다 약간 더 눌은 누룽지가 효과가 더 좋으며, 혹시 실수로 누룽

질)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이롭지 않은 것이다

지가 타버렸을 때는 그 부분만 제거하고 숭늉을 끓이면 된다. 옛날에 며느리가 시집가서 좋은 밥과 반찬은 시집 식구에게 먹이고 자신은 누룽지와 숭늉을 먹

2) 체기를 잘 내려주는 무 반찬

었지만 몸이 조금도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살이 쪘다는 이야기가 있다. 밥을 대

무의 뿌리에는 디아스타제(diastase) 등 다양한 소화 효소가 특히 많이 들어 있

신해도 아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어 체했을 때 무를 먹으면 소화를 돕는다. 그렇다고 씹어 먹거나 즙을 내서 먹

숭늉의 또 다른 효능

으면 안 된다. 무는 성질이 차서 생으로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유발

맵고 짠 음식을 중화시키며 입 냄새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일본의 녹차나 중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를 요리할 때는 ‘발효’ 과정을 대

국의 우롱차와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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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항 시각 안내 예약문의 : 9235 1111

대한 항공

※ 출발 / 도착 시간은 각각 현지 시간임

노선

편명

출발요일

출발시간/도착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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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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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8:45 / 17:50

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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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8:50 / 07:15 (다음날)

직항

노선

편명

출발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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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브리즈번

KE123

월,수,금,토

20:05 / 06:50 (다음날)

직항

예약 및 문의 : ☎시드니 02)9262 6000 ☎브리즈번 07)3226 6000

아시아나 항공

※ 기종 : 보잉 B 777 ※ 출발 / 도착 시간은 각각 현지 시간임

노선

편명

출발요일

출발시간/도착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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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3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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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 08:40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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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및 문의 : ☎1300 767 234 / 월~금 : 09:00 am ~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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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키친 가든 만들기 비타민 잎줄기채소로 씨앗을 심은 뒤 3주가 지나면 수확 가능하다. 겉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을 주되 주 2회 정도가 적당하다. 수확할 때는 본잎을 두고 겉잎 을 수확하거나 통째로 뽑아 먹으면 되며, 단맛이 나는 채소라서 벌레들이 좋 아하므로 발견하는 즉시 손으로 잡거나 친환경 약을 뿌릴 것.

케일

키친 가든 꾸미는 요령 키친 가든을 꾸밀 때는 상추, 치커리 등 의 잎채소 모종, 새싹채소, 채소 씨 앗, 열매채소, 뿌리채소 순으로 범주를 넓혀보자. 모종은 금세 자라기 때문 에 수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초보자에게 권할 만하다. 1~2주 정도 단기 간에 재배 가능한 새싹채소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단맛이 나는 잎채소로 진딧물이 잘 생기니 봄보다 선선한 가을에 기르기를 추천한다. 본잎이 커지면 바깥쪽 잎을 아래로 젖혀 따내고, 진딧물이 생기면 손으로 잡거나 약을 뿌리는 등 초반에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1. 컨테이너에 배수 구멍 뚫기 제작 단계에서 미리 배수 구멍을 뚫어야 한다.

2. 배수판 깔기

로메인

조경용 배수판을 사이즈에 맞게 잘라 깐다. 배수판은 흙과 식물의 무게를 지 탱해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돕는다.

잎줄기채소로 씨앗을 심은 뒤 1개월 후부터 수확할 수 있다. 어린 잎을 한두 장씩 수확해 먹다가 햇빛과 퇴비만 충분히 주어도 풍성하게 키워 먹을 수 있다. 로메인은 싹이 날 때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해 햇빛을 최대한 확보하 는 것이 중요하다.

3. 상토와 부엽토 섞기 일반 상토와 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엽토를 3 :1의 비율로 섞는다.

4. 부직포 깔고 난석 올리기 부직포를 깔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난석을 올린다. 부직포는 흙을 걸러내고 물만 배수판으로 빠지게 도와준다.

5. 모종 및 허브 심기 빠르게 자라는 모종, 키 낮은 허브 순으로 앞쪽부터 심는다. 채소 모종은 금 방 자라므로 1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는다.

애플민트 애플민트는 씨앗으로 기르면 시간과 노력 대비 성공 확률이 낮기 때문에 가 지를 잘라 뿌리를 내리거나 모종을 구입해 심기를 추천한다. 애플민트 모종 은 분갈이 후 2주 정도 자라 먹을 만한 크기가 되면 흙 위로 5cm 정도 남기 고 똑 따낸다.

6. 바크로 흙 위를 덮는다 나무 껍질을 잘게 부순 바크를 흙 위에 덮는다. 수분 흡수율을 높여주고 물 을 줄 때 흙이 파이는 것을 방지해준다.

컨테이너의 위치 선정 창틀(난간) 햇빛이 많이 필요한 채소를 기르기 좋다. 특히 당근 같은 뿌리채소는 햇빛을 많이 쬘수록 잘 자라 실내에서만 기를 경우 몇 달이 걸릴 것도 난간이나 창 틀에서 기르면 재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베란다 베란다는 1년 내내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장마철에도 극심한 비를 맞지 않고 한겨울 추위도 막을 수 있기 때문. 햇빛이 더 많이 필요할 경 우 난간대를 이용하면 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베란다는 웬만한 채소와 나무를 모두 기를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다.

싱크대 옆 새싹채소처럼 햇빛이 많이 필요 없고 대신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종류를 키우 면 좋다. 베란다에서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주방 쪽이 하루에도 몇 번씩 왔 다 갔다 하기 때문에 자꾸 눈으로 확인하고 관찰할 수 있어 좋다.

청치커리 치커리류는 다른 채소에 비해 싹이 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씨앗을 심 은 뒤 싹이 안 난다고 흙을 엎거나 씨를 새로 뿌리지 말고 2주 정도 느긋하게 기 다려보자. 잎이 커서 수확할 때가 다가오면 가장 바깥쪽 잎을 눌러 젖히면서 따 면 된다.

배추 배추 모종을 키울 때는 3일에 한 번씩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배양토에 퇴 비가 있으므로 추가로 비료를 줄 필요는 없지만, 왕성한 성장으로 양분이 부 족하면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거실 추운 늦가을과 겨울 또는 초봄에 싹트는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베란다가 아닌 거실에 화분을 두어야 할 경우도 종종 있다.

직접 기르면 좋은 허브&채소 리스트 모종은 씨앗에서 싹을 틔워 어느 정도 자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처음 채소를 기를 때는 씨앗부터 시작하기보다 모종을 심으면 상대적으로 기 르기 수월하다.

바질 바질은 씨앗으로 심어도 되지만 모종으로 기르는 것이 훨씬 빠르고, 가지를 잘라 물에 꽂아뒀다가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흙에 옮겨 심는 것도 방법이 다. 잎을 따서 샐러드나 파스타에 넣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아지면 수확할 것.

무 모종으로 심지 않고 파종해야 한다. 파종 후 4~5일 지나면 떡잎이 나오고 3 일 정도 지나면 솎아서 열무처럼 먹을 수 있는데, 계속 솎아줘 무의 간격이 15~20cm가 되도록 한다. 파종 3주 후부터 솎음 수확이 가능하며, 잎줄기를 딸 때는 한 포기에서 2~3개만 따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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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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