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비지니스 7월 by Hojunara

성공 비즈니스를 꿈꾸는

월간BUSINESS Vol.097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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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BUSINESS 통권 97호 2015년 7월 1일 발행 (월1회) l 전화 02 9804 0277 l 팩스 02 9804 1433 l 주소 207A Rowe St Eastwood NSW 2122 l 이메일 business0277 @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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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발행인 칼럼

유태인 교육에게 배울 것은? 한국인들의 교육열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한국의 입시 지옥이 싫다

깊이 이해하게 한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를 통하여 민족의

며 이민을 결정한 부모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역시 이곳에서도 그 열

정체성을 알게 하고,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화하는 것을 배우게 한다.

기를 식히지는 못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한 것 같다. 아이들을 통하 여 드림을 이루려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학원과 개인 교습, 스포츠

둘째, 반드시 음악 교육을 한다. 아인슈타인도 유태인이었는데, 그는

와 예능 교육으로 밤 늦게까지 지친 아이들은 새벽까지 책상에서 학교

복잡한 수학 공식이 풀리지 않을 때는 어려서부터 배운 바이올린을 연

숙제로 지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이렇게 자란 한인들

주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래, 이제 알았다! 해답이

의 세계 명문대 중도 포기율이 44%에 달한다고 한다. 하버드와 예일,

떠올랐다” 라고 소리쳤다고 전해진다. 음악 연주는 인간의 뇌에 놀라

코넬 등 14개 명문대에 입학한 한인 학생 1400명 가운데 56%만이 졸

운 힘을 발휘하게 한다. 이것을 알고 있는 유태인들은 무엇보다 음악

업을 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하여 미국 교육계는 한인들의 잘못된

교육을 중요시 하며 어느 가정이나 가족 단위의 합주를 할 수 있을 정

교육 풍토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도의 음악을 하고 있다.

교육열 하면, 한인들 못지 않은 민족이 있다. 바로 유태인들이다. 그러

셋째, 조기 교육을 한다. 세 살이 되면 유태인들의 ‘토라’와 ‘탈무

나 유태인 어머니들의 교육열은 자녀들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킨 독

드’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몇 천 년을 내려오는 민족의 책

특한 교육법으로 전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인들과 유태

을 통하여 가정에서 읽히고 뜻을 배우며, 외우게 한다. 이것을 통하여

인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유태인들의 역사를 보면, 이 민족만큼 어

유태인으로서의 언어 교육과 역사 교육, 윤리 교육이 모두 이루어 진다.

려움과 고난 속에 있었던 민족이 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한민족도 고 난과 눈물의 역사를 이야기 하지만 그들은 우리 보다 더 많은 시련 속

넷째, 책을 많이 읽도록 한다. 유태인들은 돈이 생기면 책을 사라고 가

에 살아 온 민족이다. 그리고 2천 년간 나라도 없이 전 세계에 디아스

르친다고 한다. 만약 책과 돈이 동시에 땅에 떨어지면 먼저 책을 집어

포라로 흩어져 오랜 시간 살았다. 그래도 어느 민족 보다 강한 정체성

올리라고 가르치며 책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본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거대 로펌, 주 요 언론사, 병원과 학교, 월가 등 각 분야 최상위층에는 유대인들이 반

이러한 유태인들의 교육법을 생각해 보니 지금 한인들의 쟁탈전과도

드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유태인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0.25%에

같은 학원 돌리기식의 교육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교육은

불과하면서도 노벨상 수상자의 25%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 모든 힘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였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이루어

유태인 교육에서 가능했다고 한다.

져야 하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돌아가는 것 같이 결코 급하지 않은 교 육을 통하여 세계적인 인물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금 우리들의

유태인의 교육의 특징이라면 가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가

자녀가 민족 역사도 모르고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도 이루어 지지 않

정에서 모든 생활을 통한 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들의 교육에서는 사

은 체 암기식 지식만 쌓아 나간다면, 당장의 목표는 이룰 수 있을지 모

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한다. 그래서 유태인 어머니는 자녀에게 어려

르나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기는 어렵지

서부터 부모 공경, 스승 공경, 어른 공경을 배우며, 가족관계와 유태인

않겠는가! 지친 이민자들의 삶 가운데 힘을 주는 것은 우리들의 2세가

공동체에 대한 것들을 가르친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결코 남보다 앞서

각 분야에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성공한 이야기를 들을 때이

기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다만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또한 철

다. 앞으로 조금은 느린 것 같지만 서두르지 않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저히 자녀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기본

교육을 통하여 유태인들 못지 않게 세계 속에 힘있는 한인들이 많이

으로 한 그들의 교육은 정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것 못지 않다. 유태

세워지길 소망해 본다.

인들의 지적 교육의 대표적인 방법을 살펴 보면, 첫째, 대화를 통한 교 육이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들은 모세 오경을 읽어주며, 민족의 역사를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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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월간 비즈니스는 매월 5,000부가 발행됩니다 002｜발행인 컬럼 006｜만남과 관계 형성 008｜[Legal컬럼] 최고의 변론…. 010｜욕파불능(欲罷不能) 012｜감정을 다이어트하다 014｜곽교수 경제 칼럼 016｜헤어 테라피스트(Hair Therapist) 018｜데안 수직, '사물의 언어' 020｜지능은 인종에 따라 다른가 022｜[킴스건강컬럼] 바른 자세가 건강을 지킨다 024｜가계부, 이렇게 쓰면 돈번다 026｜넘버 8와이어에서 우주 로켓까지 028｜[쥬얼리컬럼] 세계 유명 보석상을 찾아서(AMERICA, HARRY WINSTON) 032｜[호주기독대학컬럼] 자존감 034｜[윤준동목사컬럼] 컴퓨터보다 재미있는 존재, 그 이름은 아빠, 엄마! 036｜[이달의 시] 남은 것들 속에서 038｜[와인컬럼]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23편 040｜[Wellbalanced 컬럼] 042｜강황의 화학 043｜AMP보험 컬럼 044｜[아리수컬럼] 원적외선을 통한 반신욕과 전신욕 046｜YES와 NO를 잘 말하는 방법 047｜[어드밴스컬럼] ADHD 048｜안전의식, 습관처럼 길러줘라 050｜ICA - IELTS 컬럼 052｜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 054｜[허벌라이프컬럼] 원적외선 건식 반신욕과 허벌라이프 감량프로그램과의 만남 056｜월간 비즈니스 추천도서 057｜[참회계컬럼] 네거티브 기어링의 정책 변화 058｜Movies [7월 개봉 신작] 060｜[이달의 인물] 매튜 본 062｜[테마로 보는 역사]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진장 064｜[에세이 산책] 066｜[그 시절 그 이야기] 초등생 아들까지 가담시킨 남편독살 068｜HI FOOD 기분 전환 푸드테라피 070｜[여행] 세네갈 다카르 072｜호주는 지금 스키 천국 074｜[명화 속 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076｜[영화 속 클래식] 퐁네프의 연인들 078｜CityRail network 143｜특별한 사람들 보편적인 규칙들

Ski Holidays 반팔에 반바지 차림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서핑보드를 타고 오는 나라, 호주. 하지만 겨울이 되면 북반구의 산타클 로스 할아버지들이 스키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NSW 주 에 대거 몰려든다. NSW주, 빅토리아주, 타스마니아 주에 걸쳐 퍼져있는 16개 의 호주의 스키장들은 다른 남반구의 스키장과 비교해 대체 적으로 기온이 따뜻하고 경사도가 완만한 코스들이 많아 가 족 단위의 스키어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6월부터 10월 말 까지 개장하는 시드니의 스키장들은 블루 카우, 페리셔 블 루, 샤롯 파스, 스미건 홀, 구태가, 셀윈 스노우 필드 그리고 스레드보 등이 있다. 인기만점 겨울 레포츠. 재미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 이다. 스키나 보드를 즐길 때에는 반드시 키에 맞는 올바른 사이즈의 장비를 착용하고, 자신의 수준에 적당한 코스를 이 용하길 바란다. 스키 리조트에서는 스키어들을 위한 저마다 의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올 겨울 가족,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아 즐거운 겨울 추억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http://ski.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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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호 JULY 2015 2015년 7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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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l 대표 Publisher l 마케팅 Marketing Manager l 기획.관리 Reception l 편집.광고디자인 Designer

·김복윤 Grace Kim ·김운하 WoonHa Kim ·김운하 WoonHa Kim ·이다희 DaHee Lee ·이상화 SangHw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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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관계형성 사회적 존재라는 우리 인간은 늘

우리는 끝없이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할까? 이 질문에 대

누군가를 만난다. 그리고 치열하

한 대답은 정말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 더 나아가 그

게 살아간다. 때로는 상처받기

모든 것에 해당되는 공통적인 사항이 있다. 바로, 만남과 관계가 감정

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화가 나기

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도 한다. 그래서 때로 이런 생각을 한다. “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인간에게는 다양한 감정 즉 정서들이 있다. 정서의 종류는 참으로 다

혼자 좀 있고 싶다”라고 말이다. 현대 사

양하다. 행복과 기쁨과 같이 경험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슬픔이나 불

회에서 각자 자기 역할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

안처럼 그 반대인 것들도 있다. 그런데 어떤 종류의 정서든 나 혼자만

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지니고 있은 의무마저 더해져서 그 삶의 무게

으로는 혹은 나와 인간 아닌 다른 대상과의 관계만으로는 충분하고

는 더욱 무겁기만 하다. SNS가 발달하면서 사람들과의 만남과 관계는

적절하게 느끼기가 어렵다. 이는 대부분 다른 인간과의 만남과 대화를

더욱 더 복잡해지고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서를 제대로 발달시키는 것은 참 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정서와 정서의 공유인 공감을 통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해서 한 문화 내에서 이전 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받고 한 사람의

그런데 그 연결이 만약 사라진다면? 즉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그 고

인간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은 교과서에 나오

립감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크다. 생각보다 오래 버티지 못한다.

는 것들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몇 년 전 모 방송사에서 의식주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로 펜션에 서 홀로 어떻게(또 얼마나) 지내는가에 대한 실험을 방송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엄마가 화내는 모습을 보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

처음에는 최소 일주일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던 참

아야 할 것들을 알아가게 되며,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다양한 정서

가자들은 채 이틀이 지나기 전부터 외로움을 토로하며 때로는 혼잣

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나 집단이 나에게 원하는 것

말을 중얼거리기도 하고 실험 참가를 중도에서 포기하기도 한다. 먹고

이 무엇이며 나의 역할을 인식하게 된다. 정서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

입고 자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옆에 없다는 사실은

이다.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예이지만 무연민, 무공감, 무정서인 상

이만큼 힘든 것이다.

태가 지속되면 사이코패스와 같은 극단적 인물이 만들어지기도 한 다.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었기에 해당되는 감각이 없을 때 어떤 어려움 이 있는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헬렌 켈러(Helen Leller)가 남긴 말은

더욱 중요한 점은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면서 인간이 지니고

타인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해 준다.

있는 내부의 중요한 욕구들이 아주 잘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에게는 불확실함을 줄여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 불안을 참

“Being deaf was worse than being blind because…blindness

으로 싫어하는 인간은 불안을 극대화하는 불확실함과 모호함을 본능

isolated her from things, but deafness isolated her from people.”(듣

적으로 피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

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보다 더 불행하다… 왜냐하면 보지 못

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데 타인들과 같이 있으면서(더 정확히는

하는 것은 사물들로부터 나를 고립시키지만 듣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

타인과 의사소통을 계속 해나감으로써) 그 불확실함이 상당부분 해소

로부터 나를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헬렌 켈러(Helen Leller)

가 된다. 왜냐하면 이른바 상대적 역할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나보다 많이 어린 아동과 함께 있으면 나의 역할은 ‘보호자’이고 자국에 온

실제로 헬렌 켈러는 후일담을 통해 자주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지 못

외국인과 함께 있으면 ‘안내자’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따

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었음이 가장 괴로웠노라고 밝히고 있다.

라서 불확실한 세상에서 할 일들과 생각해야 할 것들이 분명해 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들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상황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 우두커니 있을 때 우리가 문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극히 일부지만 살아가면서 타인을 전혀 만나지

득문득 나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

못한 사람들은 그 행동과 말이 엄청나게 기이할 수밖에 없다. 유명한

이다. 상대적 관점에 기초해 자신을 평가하거나 위치를 잡으려 하는

예가 태어나서부터 줄곧 작은 방에 갇혀 지내다가 1970년 13세의 나

것에 익숙한 인간에게 타인의 존재는 불확실함을 제거해 주는 좋은

이로 미국 LA에서 발견된 지니 와일리(Genie Wiley)이다. 이후 집에서

판단의 잣대이다.

탈출한 지니는 사회복지 시설에 맡겨졌고 각계각층의 노력이 뒤따랐 지만 끝내 정상적인 언어와 행동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시키지는 못했

이와 관련하여 인간이 지닌 이른바 ‘포함의 욕구’도 만남과 관계에

다.

의해서 충족될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무리를 지어 살아가려 한 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의 상반된 욕구가 있다.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또한 형무시설의 수감자들에게 있어서도 가장 피하고 싶은 내부처벌

판단하며 또 행동하려고 하는 욕구와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어떤 집단

은 독방이다. 왜냐하면 이 독방에서는 극단의 불안으로부터 오는 공

에 소속되어 보호받고 또 지지 받고 싶어 하는 욕구이다. 포함의 욕구

포 심지어는 환상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지

는 당연히 후자에 해당된다. 물론 한 인간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

못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고 소통하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강한 소망의 이유는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다. 따라서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과 각 과정에 영향

왜 우리는 끝없이 사람들을 만나기 원할까?

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현상들은, 앞

그렇다면 나에게 먹을 것이나 집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다른 사람을

으로 다루어볼 만한 심리학적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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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 강식의 자연 논리는 일견 잔인해 보이지만 우리는 아무도

실 치사죄도 기각이 되었다. 두 명의 경찰에 대한 범죄가 기각

약한 짐승을 해치는 사자를 잔인하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간혹

이 되자 3번째 피의자의 기소를 검찰에서 포기하는 단계가 된

실수로 그 범위를 넘어 사람을 물어 죽여도 부주의한 사고라고

다. 무죄가 확증이 되자 한명의 경찰관이 법정에서 눈물을 보

판단하지 그 사자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

였다. 만약 그의 행위가 기본적인 법 테두리에서 행한 행동이었

한 자연의 힘의 질서가 가끔은 파괴되는 경우도 있다. 무리 생

다면 그가 울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싶다. 그의 눈물이

활을 하는 하이에나는 홀로 남은 사자나 혹은 병들고 약한 사

무슨 의미인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자를 제압하기도 하고 한국 속담에 담비 세마리가 있으면 호랑 이도 잡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자연의 법칙의 일부이

이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경찰관들의 업무상 치사 사건에 대해

다. 해서 억울하게 죽어간 사자가 없으며 우습지도 않은 담비

탁월할 능력을 발휘한 유명한 변호사 였다. John D. Barnett

몇마리에게 죽었다고 억울해 하는 호랑이 후손도 없는 것이다.

이라는 경찰 변론에 있어서 이견이 없는 최고 였으며, Rodney King 사건의 경찰 피의자를 무죄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우리의 치안을 만든 이 법(法)이라는 존

그는 지옥에서의 악몽과 불행한 영혼들사이에서 자신의 일을

재로 인한 질서의 파괴는 하이에나와 담비처럼 이해 가능한 수

한다는 것에 상당한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했다. 수 많은 경찰관

준이 아니다. 하이에나와 담비는 그래도 생존을 위해서 사자와

들에게 John D Barnett 변호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호랑이를 해치는 것이다. 우리가 묵인하는, 아니 묵인해야만 하

것이다.

는 이 질서의 파괴가 우리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 는가? 아닐 것이다.

과잉 진압과 경찰 순직은 종이 한장 차이가 맞는 것이며 순간 의 판단으로 범인을 죽이든가 아니면 경찰의 사상이 발생 할

2011년 즈음에 미국 California 주의 Fullerton 지역에서 정신

수가 있다. 하지만 과잉 진압과 정당한 진압의 판단을 하는 것

질환을 앓던 노숙자 한명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병원에 옮겨

은 그 대상이 범죄자일 경우에 한해서이다. 법은 선량한 일반

진 후 5일 만에 죽었다. Kelly Thomas다. 경찰과의 조우하는

시민들의 권리와 안녕을 범죄자들로 부터 지키기 위한 것이다.

장면부터 CCTV로 녹화가 되었고, 주변에 있던 증인들에 의해

범죄자를 겨누어야 할 총과 경찰봉이 경찰이 지켜야 할 시민을

경찰관들의 진압과정이 그대로 영상으로 기록이 되었다. 평범

향해서 미쳐 날뛸때 그 상처받은 시민들을 예외없이 성공적으

한 체구의 이 젊은이는 특별한 저항도 없이 다수의 육중한 경찰

로 법원에서 지켜내었다는 대단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게 되

관들에 의해 제압당한 체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게 된다.

는 날이 오기는 할까?

Taser(전기 충격기)를 사용할 이유가 도대체 뭐가 있었는지 모

변호사와 경찰..

르지만 수 차례 이 젊은이의 몸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있었으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직업이 불륜으로 만났을 때 태어

며 촬영된 영상에는 ‘Dad’ 라고 부르는 절망적인 목소리가

나는 사생아를 우리는 ‘최고의 변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닌

들렸고, “I can’t breathe” “I am sorry” 라는 말이 뚜렷

지….

히 들리는 상황이었다. 완전히 진압되었을 때, Kelly Thomas 가 누워있던 자리는 피가 흥건히 고인 상태였다. 피 투성이가 된 Kelly Thomas의 사진이 유출되었을 때 Fullerton 지역에서 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잇달았다.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킨 사건이었 고, FBI에서 조차 개입하게 되는 사건이었다. 일심에서 두 명의 경찰관에게 2급 살인죄와 폭행 치사 죄가 인정이 되었고. 상급 재판에서도 혐의가 인정이 되었다. 이 두 명의 경찰관은 최종 항소심을 신청했으며 2014년 초에 살인죄가 기각이 되었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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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파불능(欲罷不能) 그만둘 수가 없다 요즘 학교, 직장에서는 부사수와 사수, 멘티와 멘토 등의 멘토링을 중시한다. 신입 이 일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선임이 그간 겪었던 경험과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신입에게 도움을 준다면, 신입은 새로운 공간에 빠른 시간 내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우리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멘토링이 아니더라도 ‘롤 모델’을 설정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분야의 앞선 사 람을 따라가면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멘토링 제도가 있고 롤 모델을 정한다고 하더라도, ‘독립’을 할 때 고통이 찾아온 다. 선배들이 일을 쉽게 하는 것 같아도 후배가 같은 일을 처음 할 때는 사소한 일 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라면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능력의 한계를 느끼 게 되면 ‘나는 안 되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한계는 ‘현재의 나’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문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지, ‘미 래의 나’가 무능력하다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마의 주름살, 손바닥과 발바닥 의 굳은살, 몸 어딘가에 난 상처와 수술 자국, 마음 한 구석에 또렷이 새겨진 결심 과 기억 등은 ‘현재의 나’가 ‘미래의 나’를 잉태했다 출산한 흔적이다. 그 흔적 은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둘 수 없다’라며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섰기에 생긴 것이다.

백어가 뜰을 바삐 지나다 아버지에게 한 수 지도를 받은 이야기를 ‘과정지훈(過庭之訓)’이라고 한다. 줄여서 ‘정훈(庭訓)’, ‘과정(過庭)’이라고도 하는데, 부모 가 자연스러운 기회를 틈타서 자식을 가리키는 교육을 말한다. 진항의 말에서 보이 듯 자식과 거리감을 두려고 한다는 ‘원기자(遠其子)’는 오늘날 되새겨볼 만하다. 요즘 부모들은 자식더러 “이 학원 다녀라, 저 학원 다녀라”라며 자식 교육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자식이 뭘 좋아하는지 차분히 알아보지도 않고, 또 충분히 기다리 지도 않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학원을 다른 곳으로 바꾼다. 공자는 백어에게 필 요한 공부를 슬쩍 알려주고 자식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리는 교 육을 펼치고 있다. 반면 오늘날 부모들은 당장 시험 성적을 올리는 기술에 집중하 며 자식이 문제 풀이에 열중하도록 만들고 있다. 공자의 자식 교육은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은 ‘과 정기훈(過庭記訓)’을 지어서 아버지 기진(奇進)의 가르침을 새기려고 했다. 또 박지 원(朴趾源, 1737~1805)의 둘째 아들 박종채(朴宗采)는 ‘과정록(過庭錄)을 지어 서 아버지의 일화와 사적 그리고 교우 관계 등을 정리했다. 이것은 모두 아버지 공 자가 자식을 어엿한 성인으로 키우려고 했던 교육을 이어받으려고 했던 자취이다.

이해(理解)와 이회(理會) 아버지 공자의 자식 교육 공자가 사상가로 알려지다 보니 자연히 그의 사상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공자도 사상가 이전에 평범한 남편이자 아버지 노릇을 했을 것이다. 오늘날 부모들은 자식 을 좋은 대학에 보내느라 온갖 고생을 하고 자식의 성적에 목을 맨다. [논어]에도 당시 사람들이 공자의 자식 교육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뛰어난 사상가 공자는 자식을 어떻게 교육시켰을까?” “공자는 아버지로서 자 식을 어떻게 키웠을까?” 공자는 슬하에 백어(伯魚)라는 아들과 딸 1남 1녀를 두었다. 공자는 딸을 제자 공야 장(公冶長)에게 시집을 보냈다. 그는 공야장을 사위로 삼으면서 설사 감옥에 있더라 도 믿을 만하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다.([논어] ‘공야장편’ 1장) 또한 백어 가 태어난 뒤 노나라 소공(昭公)이 공자에게 축하 예물로 커다란 잉어 한 마리를 보 냈다. 공자는 이 일을 기념하느라 자식 이름을 리(鯉)로 지었다. 제자 진항(陳亢)이 백어를 만난 김에 평소 궁금하던 질문을 던졌다.([논어] ‘계씨 편’ 13장) “그대는 선생님의 자식이니까 특별한 가르침을 받는지요?(子亦有異聞乎?)” 진항은 아마 공자가 제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교육하는 것과 달리 자식에게 특별 과외를 하지 않나 생각한 모양이다. 질문을 받고서 백어는 두 가지 일화를 전했다. 첫째, 시(詩)를 배우게 된 이야기이다. 어느 날 자신이 집안의 뜰을 지나가고 있는데, 아버지가 “시를 배웠느냐?”고 묻 길래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시를 배우지 않으면 대화에 제대로 응할 수 없다”라고 일러주어서 시를 공부하게 되었다. 둘째, 예(禮)를 배우게 된 이야기이다. 백어가 전날과 마찬가지로 뜰을 지나니 아버지가 이번에는 “예를 배웠느냐?”고 묻길래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예를 배우지 않으면 교제에서 제자리를 잡을 수가 없다”라고 일러주어서 예를 공부하게 되었다. 진항은 백어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 자리를 물러나서 ‘허허’ 하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한 가지를 묻고서 세 가지를 알게 되었네. (聞一得三) 시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예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聞詩聞禮) 군자가 자신의 자식과 거리를 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又聞君子之遠其子也.)[논어] ‘계씨편’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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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육, 업무, 인생에서 이해(理解)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해는 가장 기본적 으로 말이나 글의 뜻 따위를 알아듣는다는 뜻이다. 나아가 이해는 사물의 본질과 내용 따위를 분별하거나 해석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남의 사정이나 형편 따위를 잘 헤아려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해를 왜 강조하는 것일까? 이해를 못한다는 상황에서 아무리 교육을 받아도 그 당시는 아는 것처럼 여겨져도 지나고 나면 자신이 뭘 배웠는지 모르게 된다. 이해를 못하면 업무를 하더라도 간 단한 일처리는 하겠지만 복잡한 일은 엄두도 낼 수가 없다. 이해를 못하면 인생살 이가 팍팍하고 피곤하게 된다. 우리는 ‘이해’의 글자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해(理解)’는 글자 그대로 “이치(뜻)가 풀리다”는 뜻이다. 우리가 수학 공식을 배워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식의 뜻이 엉켜서 나의 머리에서 술술 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타래의 실이 마구 엉켜버리면 아무리 많은 실이 있어도 쓸 수가 없다. 많은 설명을 듣고 교 육을 받아서 말이 나의 머리에서 한 가닥씩 풀려서 생각의 길이 뒤엉키지 않게 쭉 이어진다면 우리는 이해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실이 엉키면 우리는 차분히 앉아서 가닥을 헤쳐서 엉킨 곳을 풀어낸다. 이것은 이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잘 쓰지 않지만 이해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이회(理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회(理會)는 글자 그대로 “이치가 나의 머리(가슴)에서 모이다”는 뜻이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문자의 뜻이 나의 머리(가슴)에 들어와서 만나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 다면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반대로 낱말과 문장의 뜻이 시선을 따라 나의 가슴(마 음)에 전해져서 “아, 이런 뜻이구나!”라고 감탄사를 터뜨리게 되면 책의 뜻과 가 슴(머리)의 뜻이 만나게 되는 것이다. 감탄사는 그 만남의 장면을 축하하는 소리라 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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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이어트하다 ‘몸이 아닌 머리로 다이어트를 한다’…. 매력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지 않아도, 채소만 듬뿍 담긴 접시를 보며 깨 작거리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무엇을 먹는가’가 아니라 ‘왜 먹는 가’에 집중한 다이어트법이 있다. 음식을 갈망하는 심리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이유를 찾는 것이다. 배가 아닌 감정이 고픈 현대인에게 더없이 필요한 다이어트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심리로 하는 다이어트 1탄은 감 정을 돌아보며 식욕을 조절하는 법이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현대사회에서 다이어트는 인간의 숙명이다. 넘쳐나는 먹거리, 늘어가는 스트레스는 우리의 식욕을 계속해서 자극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손 에는 젓가락이 들려있고 입에는 음식이 가득하다. 필요 이상의 칼로리 를 섭취하는 것을 피하기 힘든 시대다. 단순하게 보자. 우리가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열량 이상을 먹기 때문이다. 남은 열량은 그대로 지방이 되어 몸에 쌓인 다. 살이 찌면 우린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운동을 하거나 먹 는 것을 줄여서 말이다. 하지만 이런 패턴의 다이어트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살이 빠지고 나서 다시 일상의 패턴으로 돌아와 제자리걸음인 경우 가 대부분이다. 매번 반복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실 패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초에 우리가 필요 이상의 음 식을 먹는 이유는 뭘까? 크게 세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앞서 말했듯 먹거리를 접하기 쉬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우리 주변에 먹거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접근성도 높아 졌다. 시대를 과거로 되돌리지 않는 이상 해결할 방법이 없다. 집 안에 음식을 최소한으로 저장해놓는 식으로 유혹을 줄일 수 있지만 외부 활 동이 많은 현대인에게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둘째는 음식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라고 할 수 있겠다. 맛있는 음식은 인 간을 짧은 시간에 행복하게 만든다. 이 문제는 사실 음식의 양만 조절하 면 행복감과 체중 유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식욕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셋째는 습관처럼, 혹은 나도 모르게 먹게 되는 섭취 패턴이 다. 공허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달래기 위해 먹는 현대인이 늘어 이런 패 턴을 보이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운동과 식이조절로 육체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식욕을 내려놓고 감정을 다이어 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린 셋째 이유를 조절하는 법에 대해 구체적 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당신은 정말 배가 고픈가? 몇 가지 예를 제시하겠다. 우리가 한 끼의 식사를 하다보면 밥을 먹는 와 중에 배부름을 느낄 때가 있다.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지는데 아직 밥공 기에 밥이 남아있을 때 대부분 눈앞에 있는 밥을 모두 비우곤 한다. 머 릿속으로 생각한 1인분을 모두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번엔 영 화 속 장면을 떠올려보자. 실연당한 여자가 대형 마트에서 온갖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카트에 쓸어 담는다. 집에 와서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스 크림을 몇 통이나 비운다. 실연에서 오는 슬픔을 아이스크림의 단맛으 로 달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아무 일이 없는 주말, 딱히 할 것도 없고 나른하기만 해서 입이 심심하게 느껴진다. 괜스레 냉장고를 뒤적거리며 이것저것 꺼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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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 TV를 보며 이것저것 먹다보니 어느새 비운 음식이 산더미다. 세 가지 경우 중 한 가지 이상은 분명 직접 경험한 일이 있을 것이다. 그 렇다면 묻고 싶다. 당신은 그때 정말 배가 고파서 먹었는가? 당신이 진 정 주린 것은 배가 아니라 감정이지 않았을까?

감정이 아닌 배로 먹어라 공허감, 우울감, 짜증, 슬픔 등의 감정으로 마음이 허할 때 음식에 기대 는 건 편리한 기분전환법이다. 당장 맛좋은 음식을 입에 넣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근본적인 원인인 결핍을 느끼는 내면의 감 정은 달래지 못한다. 또한 폭식이나 과식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릴 수 도 있고,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 체중 증가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 때문에 음식으로 감정의 결핍을 해소하는 것은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문제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감정이 아닌 배로 먹으면 된다. 무슨 말 인지 모르겠다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음식을 먹다가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들면 숟가락을 내려놓는 방법이다. 배가 불러서 식사를 멈췄는 데도 남은 음식을 다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때는 내 자신에게 질문 을 해보도록 한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왜 더 먹고 싶지?’, ‘더 먹을 필요 없는데 왜 먹고 싶지?’라고 자문해야 한다.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 정에서 더 이상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잦아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배를 채웠다면 감정을 들여다보라 식사 중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시시때때로 음식을 먹고 싶다면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내가 왜 음식을 갈구하는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 다. 그럴 때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식욕이 올라 올 때 잠시 행동을 멈추고 노트에 자신의 감정을 차근차근 적어 내려가 는 것이다. ‘지금 나의 감정은 어떤가?’, ‘내가 느끼는 감정적인 결 핍이 있는가’를 자문하며 본인 내면과의 대화를 적으면 된다. 본인의 삶의 상황, 내면의 감정을 가감 없이 노트에 적다보면 음식을 갈구하는 감정이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처음에 감정을 노트에 적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최대한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 익숙해지는 방법은 많이 써보는 것이다. 평소 터부시하 는 자신과의 대화를 학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식욕을 내려놓는 과정은 단기적인 다이어트 법이 아니다. 삶 속에서 자 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태도다. 음식을 통해 감정을 회피하는 것을 막 는 것이다. 감정이 아닌 몸이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는 건강한 생활습 관이다.

시간

아침 7시 Class, 8시 Class 저녁 9시 Class

‘곽교수’의 경영-경제 칼럼

Business Column ●

곽규섭(현 UTS 경영학 교수/kyuseop.kwak@gmail.com)

줄세우기 마케팅

불편함의 소비심리

필자는 얼마전 우연히 삼성전자 서비스에서 시행하는 소위 ‘service day’라는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진 후 사용을 못하고 있었는데 액정과 스크린 교환에 $55이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서비스해 준다는 것이었다. 몇 달전 망가진 전화기의 수리비가 $200이 넘게 든다는 걸 알고, 아 예 새로 전화기를 사서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반갑기 그지 없었 다. 단, 문제는 서비스 당일이 토요일 하루 뿐이었으며, 선착순 100 명에게만 서비스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시티에 있는 Samsung Experience Centre가 아침 9시에 문을 연다는 걸 알고, 시간 맞 춰 갔는데 이미 내 앞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필자가 도착하고 나서도 줄은 계속 이어 졌으며 얼마 지 나지 않아 내 뒤에도 100여명이 줄을 섰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내 차례가 돌아올지도 난감 했다. 하지만, 그때나마 도착해서 앞줄(?)에 서있는 것이 위안이 되기도 했다. 지나는 행인들이 무슨 일이 있나 쳐다보고 지나가고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평소의 4분의 1 가격에 전화기를 수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수많은 사람들을 줄세우고 있었다.

앞서 설명한 줄세우기 마케팅을 포함하여 소비자에게 불편을 강요 하지만, 그로 인해 보랜드의 호감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만드는 효과를 지니는 마케팅을 통칭해 ‘불편 마케팅 (Uncomfortable Marketing)’이라고 한다. 줄세우기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명품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면 기꺼이 노숙까지 해가며 줄을 서는 불 편을 감수하게 한다. 이외에도, 가구 브랜드 IKEA의 경우는 트렌 디한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면 직접 가구를 몇시간씩 조립해 야 하는 불편이 있음에도 소비를 마다하지 않게 한다. 또한 디자 이너 브랜드 ‘The Room’을 포함해서 많은 브랜드들이 팩토리 아울렛 (factory outlet) 등을 통해 약간의 스크래치나 유행 지난 제품 등을 엄청난 할인을 통해 판매한다. 싸게 살 수 있다면 조그 만 하자 쯤은 참을 수 있다.

이런 줄서기는 흔히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애플의 아이폰 출시 전략을 들 수 있다. 매번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미디 어와 인터넷을 통해 출시일을 알리고 기능을 홍보해 사람들의 호 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출시 당일 먼저 아이폰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로 애플 매장은 늘 장사진을 치는 풍경을 연출한다. 소위 ‘ 줄세우기 마케팅’이다. 샤넬과 구찌 등 많은 명품 브랜들 또한 매 장앞에 고객들을 줄을 세운다. 매장안에 사람이 없어 비어 있지만, 매장 정책이라며 매우 적은 수만 입장 시킨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 장 유명 맛집 등에서도 이런 줄 세우기 전략은 흔히 볼 수 있다. 길 을 가다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웅성웅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 게 될 때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게 마련 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이 가게야 말로 맛집이려니 생각하고 다른 빈 가게를 마다하고 줄을 서는 것이다. 초대형 할인 매장이나 백화점 매장에서 ‘타임세일’이라는 행사를 진행할 때 구름 같 이 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켠으로는 쯧쯧하며 혀를 차지만, 대 중의 군중 심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가령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라면 접객하려는 손님의 수준이나 취급 하는 음식 또는 요리나, 가격수준에 따라 전략을 달리 할 수도 있 지만 보편성을 가지는 품목이라면 손님을 줄세우는 것에 대한 마 케팅의 유효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된다. 즉, 아무런 기다림 없이 그저 쑥 들어가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식당과 크게 불편을 느끼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다소간의 기다림을 통해 줄 을 서있다가 입장할 수 있는 식당에서의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조 금 다른 가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줄이란 대체로 오래 설수록 상품 가치가 더욱더 높아진다. 줄을 선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충분한 대가 가 돌아온다는 판단에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긴 줄엔 다 그만 한 충분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권위에의 복종’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나만 줄 서지 않 아 좋은 물건을 못살 때 드는 후회 때문에 줄이라는 권위에 스스 로 복종한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다수 의견과 다를 때 불안해 한 다. 줄서는 행위는 자신이 속하기를 원하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의 표시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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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필자의 모바일 폰 서비스 경험으로 돌아가 보자. 필자는 $55 불 서비스에 쌀쌀한 아침부터 긴 줄을 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시간 여 기다리면서 줄이 얼마 줄어들지 않자, ‘내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아이폰 이나 루이비통의 충성 고객처럼 내가 정말 원하는 제품을 남보다 먼저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당장 필요없는 전화기를 그것도 얼마 간의 돈을 내고 수리하기 위해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계산을 하 게 된 것이다. 다행히 2시간이 되기 전에 직원들이 밖으로 나와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기 수리 접수를 즉석에서 받아 주어 더이 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즉, 사람은 경제적 동물인지라, 내가 감수하는 불편 (discomfort)의 크기와 불편을 감수하고 얻게 되는 효용 (utility)의 크기를 비교하여 효용이 더 크다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지만, 불편이 더 크다면 오히려 이런 마케팅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만약 그날 직원들이 나서서 전화기를 접수해주지 않았 다면 1-2시간 더 기다려 접수를 했을 것이고, 나의 불편함에 대한 불만족이 상대적으로 커졌을 것이다. 물론 더 기다려서 수리했다 는 만족감에 더욱 기분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다소간의 손님을 줄 세우더라도 일단 입장하게 된 손님에게만은 단 한가지의 불만도 있지 않도록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 은 줄세우기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바깥에서 다소간의 불편을 느끼는 대신 일단 자리를 잡고 앉게 되면 이때부 터는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기대 신뢰를 깨뜨린다면 애써 줄세우는 마케팅을 통해 상승된 이미지마저 추락하는 아픔을 겪 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필자가 2시간을 기다린 뒤에 서비스 고 객 초과로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통보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행히 삼성 서비스에선 처음 약속한 100명 이상 훨씬 많은 고객 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희소가치가 있는 제품이나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게 된다면 불 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 만, 그에 따르는 소비자의 시간과 노동의 가치 또한 크다. 기업과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좀더 양질의 서비스와 노력을 기울일 의무 가 있다. 소비자는 좀더 합리적인 소비 를 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진정 가 치가 있는 상품인지, 보여주기 식 기업의 전시효과에 현혹된 충동 심리에서 이루어진 소비 인지 변별하는 판단력을 가져 야 한다.

생활의 품격, 욕실 매너 씻고 매무새를 정돈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욕실은 가장 사적인

는다. 배스 타월(120×65㎝)은 목욕 후 몸을 닦고 감싸는 용도로 욕조 근

공간이기에 더욱 상징적인 공간. 보이지 않는 당당함과 매력이 시작되는

처에 놓는 것이 일반적. 타월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면 호텔 욕실에 있는

곳.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욕실 매너 배우기.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자라홈, H&M홈, 프레떼 등 외국 리빙 브랜드에 서는 3가지 종류의 타월을 세트로 구성한 패키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디스펜서 어메너티 키트

모양이 제각각인 욕실용품을 비롯해 평소 사용하는 욕 실용품을 감추고 싶을 때가 있다. 디스펜서를 활용하면

낯선 욕실사용에 멈칫하는 손님을 위해 작은 키트를 준

되는데 대부분 클렌저나 샴푸를 담을 수 있는 펌핑 용

비하는 것도 센스. 트레이 위에 리넨 커버를 살짝 깐

기, 비누 케이스, 물컵, 칫솔꽂이까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

뒤 비누, 치약, 핸드 타월 등 필요한 물건들을 올리고,

다. 세면대 근처에 두면 유용할 뿐 아니라 디자인이 통일되어

꽃이나 이파리를 살짝 올리면 집주인의 센스가 엿보이는

있어 시각적으로 정돈되어 보인다.

홈메이드 어메너티 키트가 된다.

향

헤어드라이어

물기 마를 날이 없는 욕실은 습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

욕실에 꼭 필요한 생활 가전. 하지만 전선이 길고, 부

으면 냄새가 나기 쉽다. 늘 쾌적한 향을 유지하는 것이

피감이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내놓지는 않는다. 사용하지

중요한데 스틱에 물이 닿으면 향이 변질되기 쉽고 습기

않는 에코백에 헤어드라이어를 담아 질끈 묶어 훅에 걸

가 발향을 막기 때문에 욕실에서는 스틱 디퓨저보다 세 라믹이나 룸 퍼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욕실에 은은하게 향

어두거나 서랍에 보관하면 깔끔해진다. 수납 주머니 커버 에 글자를 새기거나 태그를 달아 알아보기 쉽게 하는 것이 포인트.

이 배어나도록 관리하면 욕실에서의 시간을 기분좋게 만든다.

수납함 타월

감추고 싶은 것이 유독 많은 욕실이다. 수납함을 활용

간단하게 손만 닦는다면 일명 ‘워시클로스’라 불리는

해 담아두면 갑자기 손님이 방문해도 감추느라 분주할

핸드 타월(30×30㎝), 호텔에서는 동그랗게 말아 세면대

일이 없다. 오픈형 수납함은 냅킨이나 리넨 크로스로

근처에 여러 장 가지런히 놓고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

살짝 덮어주면 그것 또한 센스 있는 연출법이 된다. 무엇

게 한다. 세안 후 사용하는 페이스 타월(80×36㎝)은 편

을 수납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리넨 커버에 자수로 내용물을 수놓는 것도

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이것 역시 세면대 근처에 놓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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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테라피스트(Hair Therapist) 시대마다 변하는 것이 미인의 조건이라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두피와 모발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얼굴이야 자잘한 주

법.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인 탐스러운 머리숱과 윤기

름살과 탄력이 떨어져 푸석해 보이는 피부가 눈에 바로 보이는 덕에

나는 머릿결이다. 그러니 찬 바람 솔솔 분다고 스타일링의 변화를 꾀

초기에 잡을 수 있다지만 모발은 아차 하는 순간 노화의 급행열차를

하기보다 헤어 케어에 힘을 쏟는 건 어떻지.

타고 만다. 그러니 위의 신호들이 조금이라도 보일라치면 두피와 모발 의 안티에이징에 박차를 가하자. 풍성하고 매끄러운 머릿결과 멀어지

▶ 시작은 두피 스케일링

기 때문에 헤어 안티에이징이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피부 탄력과도

좋은 피부를 위한 첫걸음은 피부 표면의 불필요한 각질을 싹 걷어내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인데 두피는 얼굴의 피부와 연결되어 있어

는 일임은 누구나 알 터. 이는 헤어 케어에서도 다를 바 없다. 피부

두피의 탄력이 떨어지고 중력의 영향으로 처지기 시작하는 순간 얼굴

의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각질 제거가 필요하다는 스킨케어 이론

의 처짐도 시작된다. 나이를 거스르고자 안간힘을 쓰는 여자들이 종

은 두피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그저 샴푸만 제때 잘하면 된다고 생

종 얼굴을 ‘당기기’위해 두피부터 절개해 당긴다는 사실(이래야 리

각한다면 너무 안이한 태도라는 말씀. 특히 피지 분비가 왕성하거나

프팅 효과가 확실하고 오래간다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니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타입이라면 더더욱 두피 스케일링이 필요

얼굴을 위한 안티에이징의 시작은 두피의 미세 순환을 촉진해 모날

하다. 노화된 각질을 그대로 방치하면 끊임없이 분비되는 피지와 만

속의 세포가 모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로 약하고 딱

나 모근에 엉켜 있으면서 모낭을 막으니 탈모의 직행열차를 타는 것

딱해진 두피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어 모근을 튼튼하게 해준다. 손가

과 진배없다. 지성 두피가 아님에도 두피에 뾰루지가 생긴다면 제대로

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에 힘을 주어 두피 전체를 훑는 듯한 느낌으로

헹구지 않은 컨디셔너 잔여물 때문이니 이래저래 두피 스케일링은 필

지그시 눌러준 뒤 목 뒤쪽까지 지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브

요하다. 두피의 각질 제거는 두피 상태에 따라 일주일에 1~2회 정도

러시로 두피를 두드리는 건 삼가자. 두피 기저층의 모세혈관의 손상

해주면 좋다.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면 브러시로 머리를 잘 빗은 뒤

을 가져와 오히려 탈모를 부른다고. 먹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

두피의 앞과 뒤를 가로지르는 선을 여덟 곳 정도로 나누어 제품을 고

다. 두피의 영양 공급을 위해선 검정콩, 다시마, 미역을, 산소공급을

루 바르고 손가락 끝으로 꼼꼼히 5분 정도 마사지하듯 문지를 것. 샴

위해서는 다시마, 해조류, 시금치, 당근, 토마토를 가까이 할 것.

푸를 이용한다면 두피에만 샴푸한 뒤 2~3분간 그대로 두어 피지와 묵은 각질을 불린 다음 헹구자. 이때 샴푸는 피지를 컨트롤할 수 있

▶ 결과 탄력의 상관관계

는 제품이 좋다. 두피 스케일링이 필요한 경우가 또 있다. 바로 염색

마치 기름을 바른 듯 반지르르하게 빛나는 머릿결은 얼굴마저 환해 보

과 펌을 하고 난 다음이다. 혹시 두피에 남았을지 모를 염색약과 펌

이게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얼굴에 빛을 주려면 피붓결 케어만큼이

성분을 깨끗이 닦아내야 시술 후 손상된 모발을 케어하는 제품이 쏙

나 모발의 ‘결’케어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매끄러

흡수되니까. 자, 깨끗한 모낭에서야 건강한 모발이 자라니 두피 스케

운 머릿결을 위해서는 모발 속이 꽉 차야 하는데 이는 곧 모발의 탄력

일링을 결코 소홀하지 말지어다.

과 연결된다. 예전에는 단순히 모발이 손가락사이에서 스르르 빠지도 록 부드럽게 하는 데 신경 썼다면 지금은 제품에서 실리콘 등의 유해

▶ 보습의 미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아미노산과 요오드, 비타민 등을 제품에 듬

제아무리 피부가 건강하다는 20대도 수분이 부족하면 눈가에 잔 선

뿍 담아 모발에 단백질까지 채워주고, 모발 자체가 가진 윤기를 높이는

이 생기면서 피부 손상이 시작되는 법인데 모발 역시 마찬가지다. 모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다. 헤어 팩과 같은 트리트먼트의 꾸준한

발이 손상되었다는 첫 번째 징조는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인데 이는 1

사용 역시 중요한데 영양과 수분 공급과 동시에 모발 표면에 보호막을

차적으로 모발 표면의 수분 균형이 깨졌다는 얘기다. 모발의 수분 함

형성해주기 때문, 샴푸 후 물기를 타월로 꼼꼼히 제거한 상태에서 팩을

량은 12%가 표준인데 보습량이 조금만 떨어져도 큐티클이 갈라지고

바른 뒤 10~15분 정도 기다린 뒤 헹구는 것이 정석이나 출근 시간만

벗겨지면서 수분이 손실되고 정전기 발생이 잦아져, 결국 모발은 가

으로도 빠듯하다면 헹굴 필요가 없는 리브-인 제품을 바른 후 드라이

늘어지고 쉽게 빠지게 된다. 그냥 방치하면 모발 내부의 케라틴 단백

하자. 모발의 탄력과 결은 물론 웨이브의 탱글함을 살려주고 모발이 쉽

질과 지질 등 모발 구성 성분의 함량을 떨어뜨리는 2차적인 모발 손

게 끊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힘이 있음을 잊지 말자.

상을 부른다. 수분 함량이 높은 샴푸와 컨디셔너를 쓰는 것은 기본, 드라이 전에 수분 세럼을 바르자. 전용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주는 부 지런도 떨자. 또 하나, 드라이에도 요령이 필요한데 헤어 세럼을 골고 루 바른 뒤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린 뒤, 바람의 발향을 모근에서 모발 끝 쪽으로 향 하도록 한다. 그래야 큐티클 방향이 고르 게 정리되어 수분이 날아갈 틈이 없어지 고 매끈한 윤기까지 남는다.

▶ 헤어도 안티에이징 나도 모르는 새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 지고, 염색을 하지도 않았는데 두상 쪽에서 모발 끝으로 갈수록 모발 색이 옅어지고, 샴푸 나 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이 부쩍 많이 빠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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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명품에 끌릴까?

데안 수직, '사물의 언어' 패션은 연금술이다? 인생은 밥 먹고 사는 것만으 로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은 ‘꼭 필요한 사치’를 위해서라 면 차라리 식비를 줄이는 쪽을 택 한다. 낡은 교복이 창피해 학교 다니 기 싫어진 아이 심정을 헤아려 보라. ‘꼭 필요한 사치’가 무엇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런 모습을 한심하게 여길지 모르겠다. 마음이 올곧고 아름다 우면 됐지, 겉모습이 뭐 그리 중요하냐면서 말이다. 건축가 르코 르뷔지에도 이렇게 말했단다. “건물에 있어 스타일은 여성 모 자에 달린 깃털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한마디로 대수롭지 않 다는 뜻이겠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스타일은 생활에서 매우 중 요하다. 디자이너 데안 수직(Deyan Sudjic)에 따르면 ‘패션은 연금술과도 같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 않던 가. 똑같은 물건이라도 세련되고 멋진 모양새를 한 것이 더 비싸 기 마련이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더 능력 있다는 평가를 받 곤 한다. 거리는 늘 멋쟁이들로 가득하다. 번듯한 입성과 메이커 있는 가 방이나 신발은 ‘필수 아이템’이 된 듯한 느낌이다. 백화점에 걸려있는 옷들의 가격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그런데도 세상 에는 비싼 옷들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왜 저리도 많을까? 자꾸만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명품 가 방이나 지갑 하나쯤은 장만해야 할 듯싶다. 한 편으로는 이런 것 에 매달리는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세 상살이란 비교의 연속이다. 남들이 다 가지고 있으면 나도 하나 쯤은 있어야 당당하게 어깨 펴고 다닐 수 있을 듯싶다.

왜 항상 입을만한 옷이 없을까? 데안 수직은 이런 고민에 휩싸인 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대의 옷장을 열어 보라. 입지 않는 옷들이 한 가득일 것이다. 그럼에도 입을만한 옷은 늘 마땅찮다. 옷들이 낡아서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옷장 가득한 옷들이 왜 촌스러워 보이고 입기 싫어질까? 데안 수직은 그 이유를 ‘소비자 공학’에서 찾 는다. 소비자 공학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기술을 말한 다. 그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상품은 자동차나 안전 면도날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과, 치 약이나 소다 비스킷처럼 소비하는 상품의 두 부류로 나뉜다. 소 비자 공학은 현재 우리가 단순히 사용만 하고 있는 종류의 상품 을 소비하는 상품으로 바꾸어야 한다.”- 데안수직 지음, 정지 인 옮김, [사물의 언어] 원래 물건의 가치는 오래될수록 높아지기 마련이다. 칼날을 여 러 번 벼린 부엌칼, 오래 써서 모서리가 닳은 수동식 카메라 등 을 떠올려 보라. 오랜 세월은 그 자체로 기품과 권위를 나타낸다. 수 백 년 된 종갓집 가옥에는 최신식 건물이 따라가지 못할 품격 이 있다. 원래 유럽사회에서는 “가구를 새로 사야 하는 사람” 이라는 표현은 ‘근본도 없는 뜨내기’라는 뜻의 욕으로 쓰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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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대로 된 집안이라면 으레 조상대대로 물려 쓰는 튼실한 가 구가 있기 마련이었다. 산업사회는 이런 생각을 뒤엎어 버렸다. 경제는 물건이 팔려야 돌아간다. 오래된 것은 고루하고 나쁘다. 새로 나온 ‘신상’이 멋지고 세련된 것이다. 유행은 계속 바뀌고, 여기에 따라가지 못 하는 사람은 뒤처진 듯 여겨진다. 그러니 서랍 가득히 물건들이 넘쳐나도, 나는 또 다시 무언가를 사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 수밖 에 없겠다.

내 가치를 높이는 명품 Vs. 내 가치를 떨어뜨리는 명품 그러나 세상의 소비 속도에 맞추는 삶은 늘 헛헛하다. 오랜 쓴 물 건에는 애착이 생긴다. 버려야 할 때는 죄책감이 들기까지 한다. 물건 자체가 나의 일부처럼 되어버린 까닭이다. 끊임없이 신상품 을 사대는 상황에서 이런 애정이 생길 수 있을까? 주변을 새로운 물건으로 채울수록 마음은 더 불안해진다. 패션은 자신이 누구인지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청바지를 즐 겨 입는 사람과 늘 정장 슈트 차람인 사람을 견주어 보라. 자신 이 쓰는 물건들과 함께 세월을 쌓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색체 가 갈수록 뚜렷해진다. 자신만의 ‘패션 코드’가 생기는 덕분 이다. 반면, 끊임없이 자신을 새로운 것으로 가꾸는 사람은 자신 의 정체성이 모호해 진다. 내 몸에 명품이나 메이커 달린 물건이 없을 때는 자신감이 사라질 정도다. 그래서 더 소비에 매달린다. 하지만 명품 가방을 들고 명품 옷을 입으면 내 가치가 올라갈까? 데안 수직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휴대폰을 보석으로 장식했다고 해보라. 휴대폰은 6개월만 지나면 벌써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물 품 아니던가. 이 때 휴대폰의 가치는 보석으로 높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보석의 가치가 휴대폰 때문에 떨어질 뿐이다. 내가 목매다는 명품도 그렇지 않을까? 나만의 패션 코드와 멋이 있을 때에야 명품도 빛을 발한다. 나의 스타일에 특징도, 영혼이 없을 때는 되레 내가 명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이다. 나 자신도 사람들에게 천박한 속물로 보여 질 테다.

패션은 자신을 나타내는 ‘언어’다. 그렇다면 나의 스타일은 내가 어떤 사람임을 세상에 말해주고 있는가? 하이틴 드라마에서 꽃미남 부자 청년들이 빠져드는 소 녀들은 어떤 캐릭터이던가?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넘 치는 소녀’다. 명품으로 몸을 감은 귀티 넘치는 소녀가 아니 다. 이런 부류는 대개 질투심에 가득 찬, 소녀의 경쟁자로 그려 질 뿐이다.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은 없는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위한 설정 만은 아니다. 유행하는 드라마들은 패션의 진실을 살며시 보여 준다. 그대는 어떤 사람으로 세상에 보여지고 싶은가? 멋진 옷 보다 ‘나다운 옷’을 골라 입어보라. 당당함은 자신이 가장 자 기답다고 느끼는 순간에 나오는 법이다. 그대의 스타일은 자신 이 어떤 사람이라고 세상에 말하려고 하는가? 오랜 세월 갈고 닦은 나만의 색체는 그 어떤 보석보다도 강렬한 만족감을 안긴 다. 끊임없이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자기만의 패션을 만들 어 갈 일이다.

지능은 인종에 따라 다른가 ? 헌스타인과 머레이의 ‘벨 커브’가 던진 논란 “난 왜 머리가 나쁠까?”

수 십 년 안에 미국인의 평균지능은 더 떨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게다가

데니스가 성적이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아 워싱턴에게 하소연을 했다.

미국의 남부와 서부지역에 남미지역에서 평균지능이 떨어지는 인종이

그러자, 워싱턴은

많이 이민형식으로 유입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러므로, 당시 미국

“그건 네가 흑인(african-american)이기 때문일 거야”

이 시행하고 있는 보편적 복지정책이 있기에 가난한 흑인과 라틴계가

“뭐라고?”

애를 많이 낳고, 또 교육에 있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 단점이 있으므

“우리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을 한 번 봐봐. 다나카, 데이비드..”

로 이런 보편적 복지를 축소하고, 복지정책의 수혜만 받고 국가에 별다

“응? ”

른 도움이 되지 않는 일종의 무임승차를 하는 이런 종류의 인종의 유입

“백인, 유대인, 아시아인이지? 우리가 아는 한 대학에 들어갈만큼 공부

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우 과격한 정치적 주장을 한 것이다. 그

를 잘하는 흑인을 본 적 있어?”

들의 이런 주장은 인종주의를 조장하고, 보편적 복지, 이민정책에 대한

“글쎄..그건 걔네집이 잘 살기 때문 아닐까?”

부정적 이론을 제공해 인종청소와 증오범죄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

“아니야, 한국인 찰리도 공부 잘하잖아? 그런데 ,걔네 부모는 세탁소

다. 또, 위의 사례에서 보이는 데니스와 같은 저소득층 흑인 학생들의 학

를 해. 우리집보다 못살아. 그런데, 내 동생 수학을 가르치러 와서 용돈

업성취도를 올리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을 번다고. 흑인은 공부를 잘할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어. 데니스 공부 는 접어두고, 나랑 같이 힙합 그룹을 만들자. 너 노래 잘하잖아. 우리는

논란이 미국전역에서 거세지자 미국심리학회에서는 1995년 태스크포

운동을 하던지, 노래를 하는게 빨라.”

스팀을 구성해서 지능에 대해 그때까지 연구된 모든 검증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냈다.

확신을 가지고 단정적으로 말을 하는 워싱턴의 말을 믿을 수 없던 데니 스는 며칠 후 서점에 갔다가 무더기로 쌓여있는 한 권의 책을 발견했

지능은 학생의 학업성취와 연관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크게 변화

다.‘벨 커브’라는 제목이었다. 그 책을 보니 정말 흑인이 백인이나 황

하지 않는다. 성적은 지능과 가장 뚜렷한 연관이 있고, 직업성취도를 설

인종에 비해 평균 지능지수가 15정도 낮다고 주장을 하고 있던 것이었

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 지능이 높을수록 높은 소득을 얻는 직업을 얻을

다. 데니스는 이제 공부를 포기해야할까? 1994년경에 미국의 한 고등학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지능이 떨어지는 것과 청소년기 범죄율이 증가하

교에서 있었을 상황을 상상해 봤다.

는 것 사이의 연관성은 적다. 나이가 들수록 유전적 영향은 지능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 인종과 지능의 관계 1994년 사회학자 리처드 헌스타인(Richard Hernstein)과 정치학자 찰

하지만 현상학적으로 분명히 인종 간에 지능의 차이가 존재하고, 직업

스 머레이(Charles Murray)는 [벨커브(The Bell Curve: Intelligence and

적 성취도를 예측하는 측면은 있으나 현상학적 현상일 뿐 이를 유전적/

Class Structure in American Life)]라는 책을 펴내면서 지능과 인종의 상

인종적 차이로 해석할 근거는 거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결론

관관계를 주장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책은 당시 수십만권이 팔려

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논란은 지속되었다. 최근에는 DNA나선구

나가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 책에 대한 수많은 리뷰와 논쟁이 미

조를 발견한 과학자 제임스 왓슨 조차도‘흑인과 백인 사이의 지능 차

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두 사람은 미국 노동부에서 80년대부터 실시한 국가청년장기연구(Na-

세계적 과학자가 주장하듯이 지능은 타고난 것이고 유전적 영향을 받

tional Longitudinal study of youth)에서 수 천명의 젊은이들에게 지능검

는 것일까? 예를 들어 뉴스에 부모와 형제 모두가 명문대를 졸업한 집안

사와 유사한 검사인 ASVAB라는 검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향후의 직업

이 소개되는 걸 보면 그런 면이 존재할 것 같다는 심증을 갖게 된다. 정

성취도와 연봉 등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한 것이다. 그

말 지능이란 타고난 면이 큰 것일까? 그렇다면 교육이란 것을 할 필요도

들은 책에서 인종별 평균 IQ를 제시했는데 흑인은 85, 라틴계는 89, 백인

없는 것 아닐까? 또 한편으로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열심히 시키고, 본

은 103, 황인종은 106이었다. 그러면서 지능은 타고난 것과 환경적 영향

인의 각고의 노력으로 상당한 성취를 하는 사람도 존재하는 것을 봐서

의 상호작용이 분명하지만, 이 정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부모

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의 교육수준, 사는 지역 등 환경적 영향을 뛰어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인지적 엘리트란 존재하는 사실이라고 규정하면서 점차 미국사회가 두 그룹으로 양극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지능과 직업적 성 취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고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갈수록 그 영향이 증가하고 있고 40-80%정도는 유전적인 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책을 수립하는데 인종간 지능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그들은 흑인과 라틴계가 전체 미국인들의 평균에 비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데 반해 지적으로 뛰어난 인종은 출산률이 낮은 추세이므로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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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TCHES

바른 자세가 건강을 지킨다 칼럼 : 김은정

kim’s health care clinic 원장 스트라스필드 T. 9764 1088 이스트우드 T. 9858 2200

요통, 두통, 어깨 통증, 당신의 자세는 안녕하십니까? 자세가 좋아야 키도 크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으며 집중력이 높아져 사회생활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의 건강을 무너뜨리 는 나쁜 자세를 바로잡아 활력 넘치는 인생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왜 자세가 중요할까?

바른 자세는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균형 잡힌 몸 매를 만들며, 집중력을 높여 공부나 업무 효율에도 큰 영향을 미칩 니다. 자세가 좋으면 키가 1~2cm나 커지는 경우도 있으며 나쁜 자세 는 당연히 그 반대의 문제들을 일으킵니다. 습관적으로 취하는 나쁜 자세는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골반을 삐 뚤어지게 만들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아 요통을 일으키며, 집중력 을 저하시켜 업무 능률도 낮아 집니다. 요통 같은 치명적인 고질병 도 불러올 수 있으며 특히 나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 인대가 늘어 나 통증이 생기고 허리가 뻣뻣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노화가 진행 될수록 문제가 커져 몸이 점점 더 구부정해지고, 퇴행성 척추 질환 의 진행과 함께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불편해집니다.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과 예방법

가장 이상적인 척추의 상태는 S자 만곡입니다. 척추를 이대로 유지 하고 복원하려면 자세가 좋아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자세는 구부정하게 앉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엎드리거나 불편한 자 세로 자는 자세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 할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한쪽으로만 백을 메고 다니는 습관 이 지속되면 자세 불균형으로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고 만성피로가 생기며 통증을 유발하는 갖은 질병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예 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바른 자세라도 같 은 자세를 1시간 이상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매 시 간마다 온몸의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 은 큰 도움이 되며 평소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적절한 운동 도 필요합니다.

바른 자세 만드는 8가지 수칙

머리에 왕관을 써라 상속자들만 왕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걷기 자세를 위해서 는 모든 사람이 투명 왕관을 써야 합니다. 왕관이 흘러내리지 않게 턱은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들어 전방을 바라보며 곧은 자세를 유지 하고 적당한 보폭으로 걷습니다.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약간은 거만해져라 바른 자세를 위해서라면 약간은 거만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 다. 어깨를 앞으로 굽히거나 허리를 숙이면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 려 등과 허리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걷거나 서 있을 때는 허 리와 등을 쭉 펴고는 어깨를 조금 위로 젖히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태에서 편안하게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합니다. 컴퓨터 모니터 역시 시선이 15~30도 정도로 아래쪽으로 향하는 것이 좋으며 모니터와의 거리는 40~6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양쪽의 균형을 맞춰라 무거운 가방을 한쪽 팔로만 들거나 한쪽 어깨로만 매면 어깨 비대 칭이 생깁니다. 또한 한쪽 다리만 지속적으로 꼬는 경우에는 골반 이 기우뚱해지며 척추와 어깨뼈까지 기울게 됩니다. 이를 막으려면 배낭을 사용하거나 양쪽 어깨에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고 다리는 가지런히 모으고 앉습니다. 다리를 꼬는 습관을 고치기 힘들다면 번 갈아 가며 꼬아 앉기라도 해야 합니다. 목은 C, 허리는 S라인을 유지한다 우리 몸 속에는 알파벳이 숨어 있는데 목은 C자, 허리는 S자 입니 다. 목의 C자 라인을 유지하려면 똑바로 누운 자세로 수면을 취하 는 것이 좋고 낮은 베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허리의 S라인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 뒤에 쿠션을 받치고 앉는것 이 좋습니다. 바른 자세도 1시간 이상은 독이다 바른 자세라 하더라도 같은 자세를 1시간 이상 그대로 유지하는 것 은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근육과 관절이 긴장 하기 때문입니다. ‘1시간 유지, 10분 휴식’이라는 규칙을 세워 연 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온몸을 쭉쭉 늘려라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므로 스트레칭은 신체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 입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생활 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근육까지 수축•이완 시켜 지방 축적도 막아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본다는 사실입니다. 저희 킴스 헬스케어 운동센터에서는 3TEST (체형, 체성분, 신체 기 능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고객의 자세를 체크한 후 맞춤운동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신체 컨디션을 정확하게 알고 계 신다면 그에 맞는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킴스 클리닉과 함게 하는 이달의 운동!

바른자세를 만들기 위한 필수 햄스트링 스트레칭 1.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눕는다. 2. 한쪽 무릎을 양손으로 잡아 당긴다. 3. 무릎을 천천히 펴주면서 뒷 허벅지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 며 15초 3 set 한다.

어깨에서 힘을 빼라 목에서 팔로 이어지는 어깨 통증은 근육이 장시간 과도하게 수축되 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이나 컴퓨터를 할 때 머리와 목 을 몸 앞쪽으로 빼고 있으면 목 뒤 근육과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등 세모근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혈액순환이 나빠져 목과 어깨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앉을 때는 어깨에 힘을 빼고 턱은 살짝 당긴 상태에서 목을 몸과 일직선 이 되게 해야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TV는 눈 아래에 둬라 척추는 목을 높이 받칠수록 휘는 각도가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으므 로 TV의 위치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곳에 두어 목을 바로 세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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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 골반의 유연성을 증가시켜 바른자세를 보다 쉽게 유지할 수 있다. 평소 허리가 불편하시다면, 운동전문가와 함게 관절 가동 범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유연성을 증가시켜 바른자세 운동법을 교육받고, 허리의 불편함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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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이렇게 쓰면 돈번다 꼬박꼬박 쓰지만 말고 꼼꼼히 결산하라 지출통제시스템으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바로 가계부 작성이 다. 이런 가계부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또 가계부는 무작정 쓴다고 효 과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가계부의 유형을 찾아 내고, 매달 내역을 결산해 고정지출과 불필요한 지출을 파악해야 한 다. 처음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 알아야 할 똑똑한 가계부 활용법을 소 개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 그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요법이 중요하다는 점을 모 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금주와 금연의 중요성도 모두 알고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의사조차 운동하지 않고 폭식을 하며, 술과 흡연을 한 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가계부 쓰기의 중요성도 마찬가지이다. 가계부를 쓰면 지출 규모를 줄 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수입과 지출 내 역을 일일이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조금 더 실천하기 쉬운 방 법이 필요하다. 건강도 개인에게 맞는 처방이 있듯이 가계부도 내게 맞는 방법을 고른다면 실천하기가 더욱 수월할 것이다. 부모님 세대가 썼던 원조 노트형부터 엑셀, 어플형 가계부까지 그 특징을 살펴 내게 맞는 가계부 유형을 알아보자.

노트형 가계부 : 돈을 벌어주는 역사책 노트형 가계부는 장점이 정말 많다. 가계부의기본 중의 기본인 수입 과 지출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노트 빈 곳을 활용해 지출만족 도를 평가할 수도 있다. 예컨대, 지출 항목 중 1. 차비 10불, 2. 점 심값 15불, 3. 간식 5불을 적었다면 각각의 항목 옆에 코멘트를 다 는 방식이다. 이 때에는 각각의 지출 만족도를 메모할 수 있다. 지출 만족도는 의외 로 중요하다. 이를 계속 쓰다 보면 자신의 소비성향을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즉 자신이 만족해하는 소비를 정확하게 알 수 있으 며, 만족도가 낮은 충동구매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다. 또한, 직접 작 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메모 습관도 길러주며, 글쓰기 실력도 높아진 다. 가계부를 쓰면서 짧은 일기를 쓰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데, 이런 사색의 시간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명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작성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특정 시간을 할애해 한꺼번에 써야 해서 누락되는 지출도 생길 수 있다. 영수증을 빠짐없이 챙기기도 귀찮다. 아니, 가계부 작성 그 자체가 무척 귀찮다 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심지어 마이너스가 지속되기라도 하면 가계 부 쓰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 때문에 대부분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기 위해 작심 3개월도 되기 전에 노트형 가계부 작성을 포기한다.

엑셀형 가계부 : 디지털 가계부의 시작 노트형 가계부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한 것이 바로 엑셀형 가계부다. 간단하게 사용하면서도 주간, 월간, 연간 등 기간별 통계를 뽑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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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항목에 따른 소비지출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출 만족도와 기타 사항도 메모형식으로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통해서만 작성할 수 있고 형식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태블릿PC를 이용한다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엑셀에 익숙하지 않다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형식을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는 것은 큰 단점이다. 엑셀에 능수능란해 내게 필요한 모든 항목을 포 함한 가계부 서식을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머리 써가며 만들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어플형 가계부 : 간편하게, 그리고 실시간 입력 과거 회계사들은 직접 눈으로 항목을 확인하고 일일이 계산했다. 그러 나 이제 회계 프로그램을 쓴다. 덕분에 일일이 확인하고 계산할 필요 없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도 회계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실시간 수정할 수 있다. 가계부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어플만 내려받으 면 아주 쉽게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다. 우선 어플을 내려 받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 가계부 어플과 연동되는 카드나 은행계좌를 설정하고 등록한다. 그러면 80% 이상 가 계부 정리는 끝난다. 최근 가계부 어플은 카드 사용내용은 물론 통장 입출금 내용을 자동으로 등록하고 언제 어디서 썼는지는 물론 항목 구 분까지 한다. 설정에 따라 매일, 매주, 매월 어느 항목에 어느 정도 지출이 되었는지 도 그래프로 표현된다. 따라서 가계부를 정리하는데 필요한 것은 현금 지출뿐이다. 이러한 어플형 가계부는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 입과 지출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 을 때에는 이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지금까지 3가지 유형의 가계부를 살펴보았다. 이 중에서 내게 가장 적 합한 가계부는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 보자.

모으고, 불리고, 굴려라! 부자가 되는 도식은 모으고, 불리고, 굴리는 것이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모으는 것이다. 모아야 비로소 굴릴 수 있다. 때문에 지출 통제 가 중요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출통제에 성공할 수 있기를 희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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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의 금맥 뉴질랜드

넘버8와이어에서 우주 로켓까지 뉴질랜드에 대한 떠오르는 이

2009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최고의 발명품으로 뉴질랜드

미지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영

에서 만든 야이크바이크(YikeBike)를 선정했다. 초경량 접이식 전기 자전

화 <반지의 제왕>으로 대표되

거인 야이크바이크는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져 무게가 10kg 정도에 불

는 광활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

과해 출퇴근 시 이용하기에 좋다. 이미 상용화된 이 상품은 한국에도 수

일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내

입돼 강남이나 홍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드는 도심에서 야이크바이

세운 국가 브랜드가 ‘100% 퓨

크를 타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 뉴질랜드(100% Pure New Zealand)’일 정도이니 말이다.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또 다른 발명품인 시렉스(Sealegs)는 보트에 접이 식 바퀴가 달려 있어 육지에서 바다로 아무런 문제 없이 즉시 이동 가능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된 발명품이 많다는 것을 아

하다. 2014년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 부부가 국빈 방문

는 이는 얼마 없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번지점프를 개발한 것도 뉴질랜

했을 당시에 시렉스 보트에 탑승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드고, 1회용 주사기를 비롯해 세계 최경량 전기 자전거, 수륙양용 보트, 1인 비행 장치 등이 모두 뉴질랜드에서 발명된 제품들이다. 또한, 뉴질랜

또한 마틴 에어크래프트(Martin Aircraft)가 개발한 마틴 제트팩(Martin

드는 세계에서 가장 규제가 없는 나라 중 하나다. 그나마 존재하는 규제

Jetpack)으로 명명된 세계 최초의 1인 비행 장치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역시 통제가 아닌 지원을 위한 도구로 운영되고 있다. 창의적·혁신적인

서 2015년부터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 비행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아이디어와 불합리한 규제를 없앤 정책의 조화로 뉴질랜드는 21

마틴 제트팩은 글렌 마틴(Glenn Martin)이 3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

세기를 선도할 신기술의 금맥으로 자리 잡았다.

한 제품으로, 시속 100km의 속도로 5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필요가 혁신을 낳는다

2014년 7월 29일 뉴질랜드 주요 언론은 2015년 뉴질랜드 최초의 우주

뉴질랜드는 남태평양 끝자락에 위치한 외로운 섬나라다. 가까운 호주만

로켓 ‘일렉트론(Electron)’이 발사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총길이 11m

하더라도 2,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이렇듯 고립된 지리적 특성으로

의 일렉트론은 뉴질랜드 상업용 우주 로켓 개발업체인 로켓 랩(Rocket

인해 초기 뉴질랜드 이주민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

Lab)에서 독자 개발했다. 지상에서 500km의 저궤도상에 위성을 쏘아

술을 개발하고 익혀야만 했다. 게다가 항상 물자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

올릴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탄소 복합소재(Carbon Composite)를 사용

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나온 유

했다. 크기가 기존 로켓의 3분의 1에 불과해 발사 비용이 적은 것이 가

명한 말이 ‘넘버8 와이어(No.8 Wire)’다.

장 큰 장점이다. 위성 발사 비용은 평균 1억 6,000만 뉴질랜드달러 정도 인데, 일렉트론은 570만 뉴질랜드달러에 불과하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농업과 목축업을 생업으로 삼던 초기 이주민들은 농장을 둘러싼 철제

해외 30여 개 기업과 위성 발사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펜스에 사용되는 8번 와이어를 이리저리 휘고 펴고 뚝딱뚝딱 두들겨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서 사용하곤 했다. 이렇듯 외부의 도움

창조 경제, 뉴질랜드에서 해답을 찾아라

을 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습성은 결과적으로 뉴질랜드인

한국 정부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창조 경제’를 제시하고, 이의

의 재능과 독창성으로 연결됐다.

구현을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창조 경제 구현의 핵심은 다양 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사회적, 제도적 규제를 완화하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고 아이디어가 상용화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런 의미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회원국 가운데 정부의 규제가

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용화를 결합해 성공한 뉴질랜드 기술 기업의

가장 심한 나라였던 뉴질랜드는 국제 경쟁력이 바닥을 맴돌았다. 이런

사례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는 1984년 국유기업의 민영화, 각종 보호 정책 및 보조금 제도 철폐, 규제 최소화 정책을 실시하여 뉴질랜드

2013년 9월 삼성전기가 뉴질랜드의 무선충전기술 특허 보유 기업인 파

를 변모시켰다. 2012년 세계은행(World Bank)은 뉴질랜드에 대해 세계

워바이프록시(PowerByProxi)에 400만 달러를 투자한 사례에서 보듯이

최악의 규제 많은 국가에서 규제 없는 나라로 거듭났다며 극찬했다.

뉴질랜드에선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신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 다. 뉴질랜드를 단지 청정 자연과 관광 자원만 있는 나라로 볼 것이 아

규제 완화는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데 불합리한 제

니라 신기술의 금맥이 있는 나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약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일례로 한국 정부의 규제 개혁에 포함된 자동

다.

차 튜닝의 경우, 뉴질랜드는 최소한의 안전과 환경 규정 외에는 거의 제약 하는 바가 없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손쉽게 자동차를

기술 도입 외에도 산업기술 발전의 토양을 마련

튜닝하고 심지어 새로 만들기도 하면서 기술을 개발·발전시킬 수 있다.

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행정적 지원에

이러한 시도들이 새로운 발명품으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서도 얻을 것이 많다. ‘손톱 밑 가시’ 로 표현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함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우주를 아우르는 발명품

으로써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뉴질랜드가 자국의 창조적 기술로 만들어낸 제품들은 육지와 바다, 하

상용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늘을 넘어 우주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조성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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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호주 교민들에게 실기와 음악 이론을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CUS50109 Diploma Of Music 코스를 한국어로 개설하였습니다. 시민권자의 모든 학비는 VET FEE-HELP가 적용되며 Fulltime으로 공부하실 경우 시민권자는 물론 영주권자도 Austudy 신청이 가능합니다. (영주권자들은 Austudy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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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세계 유명 보석상을 찾아서 (VAN CLEEF & ARPELS, FRANCE) 행운(LUCKY)은 때때로 인생에 거는 기대치가 높은 사람에

글 ㅣ장스주얼리 JEWELLER & DESIGNER 장옥진 E-mail ㅣjangsjewellery@hotmail.com T ㅣ9238 0050 Level 3, 428 George St. Sydney 주얼리 분야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면서 현재까지도 계속 발매되고 있습니다.

게 찾아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우연하게 온 것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세계 굴지의 보석점으로 발전해온 반크리프 아펠은

만들어 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즉 평소에 많은 노

전세계 왕실과 재계의 거물들을 매료 시키는 스타일을 확립

력을 했기에 그 결과가 행운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

해 나갔는데, 그중에서도 팔레비 왕비의 왕관은 기술의 절

런 행운을 생각하면 얼른 떠오르는 이미지 네잎 크로버가

정을 이룬 작품이 됐으며, 영국 윈저 공작부인의 보석, 그레

있습니다. 오늘 제가 문을 두드리는 쥬얼리 가문은 이 네잎

이스 켈리, 엘리자베이스 테일러의 보석들이 유명합니다.

클로버와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어 1968년 알함브라 컬렉션(ALHAMBRA)으로 세계인의 사랑

1933년 발표된 미스터리 셋팅

을 받고 있는 반 클크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MYSTERY

를 소개합니다.

리프 아펠의 또다른 이름이 되어

SETTING)도

반클

왔습니다. 미스터리 셋팅이란 발 반 클리프 아펠의 시작은 아펠 집안의 삼형제 쥴리앙, 루

(PRONG)이 보이지 않게(INVIS-

이, 샤를르와 막내 여동생의 남편 알프레도 반 클리프 이렇 게 4사람이 1906년 프랑스 방돔(VENDOME) 광장에 보석점

IBLE) 보석스톤을 세팅하는 기법 ▲ 미스터리 셋팅 루비 브로치

으로, 고도의 전문 기술이 필요한

을 열게 되면서 발전합니다. 이 당시 프랑스는 아름답고 화

영역입니다. 커팅된 스톤을 두께가 0.2MM 이하의 얇은 골

려한 시대(BELLE EPOQUE: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

드 레일(RAIL)에 삽입하여 마치 지지대 없이 완벽하니 스스

전 발발 1914년까지)의 예술운동이 한창이었으며, 무언가

로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새로운 개성 시대에 어울릴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었는 데, 1920년대 접어들면서 장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크리프 아펠은 ‘행운을 원한다면 언제나 행운을 믿어야

벨 아포크 시대를 나타내는 아루누보(ART NOUVEAU) 시

한다는 믿음으로 꽃, 나비, 동물, 그리고 요정(FAIRIES)등

대가 막을 내리고, 이런 시류를 반영한 1925년 파리에서 열

에서 창조하고 싶은 의지를 영감으로 피어나게 하는 힘을

린 국제 현대 산업 장식예술 전람회에서 반클리프 아펠은

발휘 합니다. 이러한 성공의 비결은 보석에 대한 해박한 지

장미꽃을 모티브로한 팔찌로 대상을 받았으며, 이 전시회의

식과 엄격하고 정확한 식별안,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 지, 그

타이틀을 줄인 말인 아르데코(ART DECO)가 이후 1960년

리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창조력인 것 같습니다.

대 후반까지 대중화 되었습니다.

이런 행운을 믿으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면서…

1930년에는 미노디에르(MINAUDIERE) 이름의 화장품 백을 발표하였는데, 그 이후로 미노디에르는 이브닝 백의 대명사 로 군림하게 됩니다. 이 미노디에르는 화장품, 빗, 거울, 담 배, 시계 등을 담을 수 있게 만든 고급스러운 케이스인데, 표 면에는 다이아몬드, 화이트 골드, 에메랄드 등으로 장식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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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탄생석은 루비(RUBY) 입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한 매뉴얼 Outdoor 향수를 뿌리지 않는다 캠핑뿐 아니라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벌 에 쏘이는 경우도 많다. 벌집을 건드리지 않는 것은 기본, 불시에 벌의 공격을 받을 때에는 움직이지 말고 신경이 집중되는 목 이나 머리를 감싼 후 엎드려 있는 것이 좋다. 벌은 움직임이 클수록 사납게 달려든다. 또 냄 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나설 때는 향수 나 스프레이를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단맛 나는 과일 향을 좋아하 니 주의한다. 거친 소재의 옷에 앉기 쉬우니 야외에서는 매끄러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휴대용 구급 키트를 챙긴다 휴대용 구급 키트와 비상시에 복용할 수 있는 해열제, 소화제 등의 약품을 구비하는 것은 필수. 캠핑장이 있는 산이나 숲 속에서 다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재빠른 조치를 취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물이다. 비상시 사용할 수 있 는 휴대용 소화기도 함께 구비해 챙겨놓을 것을 권한다.

in Kitchen 삼발이보다 큰 조리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스레인지의 경우 정해진 삼발이보다 과도하게 큰 냄비나 프라이팬 등 을 올려놓고 조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또 두 개의 가스레인지나 버너를 사용하는 경우, 부탄가스 캔이 가열되어 폭발 할 수 있으니 여러 개를 놓고 조리할 경우에는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 다. 아이가 어릴 경우 화로 테이블을 설치한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경우 화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밤에 흔히 사용하는 화로가 가장 위험한데 화로 주변에 철망을 두르거나 화로 테이 블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닥불을 끌 때도 물을 이 용해 잔열이 남지 않도록 불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화상 사고 발생

시 소독약이 없다면 흐르는 깨끗한 물에 상처 부위를 씻어준 다음 항생제 나 화상 연고를 바른다. 만약 옷이 피부에 달라붙었을 경우 옷을 떼기 위해 애쓰기보다 옷을 입힌 채 찬물을 부어 식혀주는 것이 좋다.

in Tent 가스나 휘발유 랜턴과 건전지 랜턴, 두 가지를 준비한다 랜턴은 잠잘 때와 리빙셸 등 생활공간용으로 분리하는 것이 좋다. 광량이 큰 랜턴이 필요한 생활공간은 가스나 휘발유 랜턴을 사용해도 좋다. 하지 만 잠자는 텐트에는 건전지를 이용한 랜턴을 사용하도록 한다. 건전지 랜 턴의 경우 광량은 작지만 안전하다. 또한 밀폐된 텐트 내부에서는 자칫 산 소 부족과 가스 누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스 랜턴은 사용하지 말고, 건전지나 충전식 랜턴 사용을 권장한다. 그리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 기를 설치해 만일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전기 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최근 일어난 캠핑장 화재 사고의 원인은 바로 과열된 전기 제 품. 자연과의 교감으로 즐거움을 찾는 캠핑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굳이 전 기 제품을 챙길 필요는 없다.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캠핑장에서 전기와 전기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캠핑 장 내에서는 전력 소비가 큰 난로나 밥솥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 매트 대 신 유단포나 따뜻한 침낭을 사용한다. 전기 플러그는 항시 물에 젖지 않 도록 주의한다. 스톰 가드를 꼭 설치한다 캠핑은 야외 활동인 만큼 날씨 변화에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 다. 밤낮의 기온 변화가 심한 계절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옷을 챙긴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바람이다. 강풍이 불면 텐트가 부서질 듯 흔 들리다 결국 폴이 부러지거나 팩이 뽑혀 텐트가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최 근 텐트가 점점 커지고 높아지고 있는데, 텐트가 커질수록 바람에는 더 취 약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텐트를 칠 때는 숲이나 취사장 등 바람 막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람에 위험하지 않도록 텐트 는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서 설치하는데, 이때 스톰 가드를 반드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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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힘 머리가 좋아지고, 집중력·인내심을 키우는 등 바둑의 효과는 무궁무진하 다. 취학 전 아이가 바둑을 배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그러나 편견 에 불과하다. 놀이를 통해서라면 유치원생인 아이도 즐겁게 바둑을 둘 수 있다.

바둑이어야 하는 이유

놀이를 통해 바둑과 친해진 뒤, 점차 바둑의 기술 개념을 익히면 어린아이 도 지루해하지 않고 바둑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바둑은 놀면서 하는 두뇌 게임으로 지속적으로 접할 경우 두뇌 개발과 사고력 증 진은 물론 집중력이 좋아지고 사회성이 키워지는 등 효과가 무궁무진하 다”고 말한다.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운다

바둑을 둘 때는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고, 주위를 살피고 계산해야 한다. 상대와 끊임없이 두뇌 싸움을 하는 것으로 상대가 수를 두었을 때 수의 가 치를 계산해야 하고, 그 수가 다음 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야 한다. 그 수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상대가 수를 두었을 때 어떤 대 처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인과관계를 살피다 보면 생 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집중력과 인내심이 강해진다

아이들에게 10분 동안 앉아 있으라고 지시하면 순순히 따를 아이는 드물 다. 하지만 “친구 돌 10개를 따볼까?”라고 말하면 소유욕이 강한 아이 들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고 게임에 몰두하곤 한다. 바둑 은 단시간에 끝나는 놀이가 아니고, ‘집을 지어서 내 것’이 되는 것은 게 임이 끝나야만 보이는 것으로 게임에 몰두하면서 ‘엉덩이 힘’을 기를 수 있다. 상대의 수에 위협을 느끼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등 다양한 상황에 닥쳤을 때 미루거나 회피하지 않고 한 판을 두는 습관 속에서 뭐든 끝까지 부딪치고, 실행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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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각력이 높아진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둑을 두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했을 때 바둑을 두는 사람은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고, 공간지 각력도 높다고 한다. 실제 직접 바둑을 두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두고 있다 고 상상하고, 다양한 바둑 수의 변화를 떠올리다 보면 제3의 공간에서 생 각하고 이행하는 능력이 키워진다.

사회성을 높여준다

바둑은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놀이다. 상대와 처음 마주할 때 두 손을 가지 런히 모으고 인사하며 예절을 익히는 등의 행동을 통해 배려와 질서를 배 울 수 있다. 무엇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놀이로 친구와 교류하며 이루어 지는 활동 속에서 사회성이 키워진다. 독서나 그림 그리기 등 아이의 정서 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많지만 바둑은 반드시 함께 두는 대상이 있어야 하 기 때문이다. ‘나 한 번, 너 한 번’ 식으로 순서를 지키는 과정에서 규칙 을 익히고,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상대의 입장을 살피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사회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킨다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게임으로 이겼을 때 즐거움을 느끼더라도 상대를 배 려해 기쁨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거나 못 두었을 때 패배를 받아들이면서 속상함을 표현하지 않는 등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된다. 유아기 정서 발 달에 큰 도움이 되며, 실수하거나 잘하지 못했을 때도 이에 집착해 속상해 하거나 포기하기보다 다시 도전하면서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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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월간 BUSINESS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겨울 빨래 말리기 를 말리면 좋다. 이 때 건조대 밑에 수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신문지 나 숯, 제습제 등을 놓는 것도 좋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은박지 돗자리를 깔아두자. 은박지 돗자리가 햇빛을 반사해 빨래가 빨리 보송보송 하게 마른다.

집 안 공기를 건강하게 만드는 세탁법 01 액체 세제 사용하기 겨울철에는 수온이 낮아 세제가 잘 녹지 않기 때문 에 세탁을 마친 빨래에 세제가 덜 빠지는 경우가 있 다. 따라서 겨울에는 가루 세제보다 액체 세제를 사용하 면 의류에 세제가 남아 공기 중에 떠다닐 염려를 줄일 수

02 빨래 너는 순서 지키기 빨래 너는 순서만 바꿔도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두꺼운 옷과 얇은 옷, 긴 옷과 짧은 옷을 교대로 너는데, 이때 빨래와 빨래 사이가 5cm 정도 되 도록 해야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해 빨래가 잘 마른다. 그리고 빨래를 널 때 아래 선을 맞추지 말고, 비대칭이 되도록 해 옷감에 공기 닿는 부분이 넓 어지도록 한다. 주머니가 있는 바지나 스커트는 뒤집어 널었다 거의 말라 갈 때 다시 뒤집어 말린다. 특히 청바지는 뒤집어 세탁하고 건조시켜야 오 래 입을 수 있다.

있다.

02 친환경 재료로 얼룩 지우기 화학 성분 대신 친환경 재료로 얼룩을 없애자. 김칫국물과 커피는 더운물 로 살짝 닦은 뒤 탄산수를 부어 두드리듯 닦아내고 빨면 된다. 와인은 얼 룩 부분을 팽팽하게 잡아당긴 다음 베이킹소다를 듬뿍 뿌리고 뜨거운 물 을 천천히 부어 제거한다. 파운데이션은 클렌징 오일로, 삼겹살 기름이나 샐러드 소스는 레몬이나 식초로, 크레파스는 베이킹소다를 젖은 수건에 묻혀 닦는다.

03 마른 타월 활용하기 겨울옷은 다른 계절 옷보다 옷감이 두꺼워 탈수해도 물기가 잘 빠지지 않 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점퍼나 스웨터, 두꺼운 바지는 탈수한 다음 마른 타 월 사이에 끼워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누르거나 발로 밟아 남은 물기를 빼낸다. 또 마른 타월을 옷걸이나 건조대에 걸고 그 위에 빨래를 걸면 물기 가 흡수돼 빨리 말릴 수 있다.

03 빨래 시작과 끝에 소금 넣기 세제를 표준량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거품이 부글거리면서 세척 력이 떨어지고 잘 헹궈지지도 않는다. 이럴 땐 소금을 한 숟가락 넣으면 거 품도 줄고 세탁도 깨끗하게 할 수 있다. 또 헹굼 물 마지막에 소금 한 숟가 락을 넣으면 물의 어는 온도를 높여 빨래를 실외에서 말릴 때 어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누렇게 빛이 바랜 흰옷의 색을 되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이 빠질 염려가 있는 옷은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빨면 탈 색을 막을 수 있다.

04 제습기 사용하기 여름에 사용하던 선풍기와 제습기를 다용도실에 넣어두었다면 빨래 말릴 때 사용해보자. 선풍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빨래를 넌 다음 사용하는 것 이 좋다. 반면 제습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보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다. 방에 빨래를 널고 문을 잘 닫은 다음, 건조대 방향으로 제습기를 놓고 가 동시키면 빠르게 빨래를 말릴 수 있다.

04 탈수 직전에 따뜻한 물 뿌리기 마지막 탈수 직전에 50~60℃의 따뜻한 물을 빨래에 끼얹으면 수분 증발 이 빨라져 빨래를 빨리 말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사용 하면 안 되는 니트나 실크 소재의 빨래가 있다면 피해야 할 방법이다.

05 꿉꿉한 상태에서 다림질하기 와이셔츠나 면 소재 빨래는 약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다림질하면 말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물을 따로 뿌리지 않아도 돼 다림질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와이셔츠의 깃과 소매 부분은 다림질해 널면 잔주름 없이 금방 마르고, 살균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빨래 말리는 시간 줄이는 건조법 01 건조대 아래 신문지 놓기 집에서 햇볕이 가장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인 거실 창문 부근에서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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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친구들과 만나면 주도

목사 김 훈 / 호주기독교대학

력, 소속감, 사랑의 원천이기도 한 것 같다."

적이며 늘 웃고 재미있 는 이야기를 하는 한 아이

브레네 브라운 교수는 불완전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하지

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

만 그 불완전함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임

아이가 아주 밝고 사교적이며 적극적

으로 오히려 타인들과 사랑의 좋은 관계를 맺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매 번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그대로 내 보이

나면 실패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 아이의 내면에는 실상 고통 받

는 것은 '체면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쉬운 것은 아

고 슬프고 외로운 모습이 있는 데 그런 모습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

닙니다. 때로 우리의 연약함을 내 보임으로 인해 상처에 노출될 확률

지 않고 혼자서만 감당하기 때문에입니다. 그런 자신이 사랑스럽지 않

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속이고 억압하는 고통은 훨씬

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것 같아 자

더 큽니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면 깊고 의미

살 충동을 느끼고 또 그런 자신이 싫어서 폭식을 하며 자신을 망가뜨

있는 관계로 나아가지 못해 관계들이 늘 겉돌게 됩니다. 또한 자신을

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신을 진실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은

존중하며 그것으로 오는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지도 못하게 됩니다.

대게 자존감이 낮습니다. 그들은 낮은 자존감을 가리기 위해 내가 아 닌 척하며 타인들을 의식하여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실상은

'남편에게도 화장하지 않은 모습을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 여자가' 훌

그런 모습이 자존감을 세우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자존

륭한 여성으로 때로는 설명되어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마

감을 낮추는 결과를 만들고 맙니다.

디로 흐트러진 모습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다. 그 사 람은 완벽한 모습을 늘 타인에게 보여 줌으로 인해 타인들을 만족시

'내 마음의 벽'이라는 책의 저자 부르스 탐슨은 그것을 '회칠한 담'으

켜줄 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지는 못합니다. 너무나 완

로 묘사합니다. 폭풍우가 왔을 때 쉽게 우르르 무너질 수 있는 형편

벽한 모습을 보이던 어떤 여성을 존경하던 분이 계셨는데 삶의 고통

없는 벽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치장한다고 합니다. 외

스러운 일을 만났을 때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는

모를 아름답게 꾸미거나 또는 지식을 통해서 자신의 가련하고 상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완벽함'이란 하나님에게만

입은 모습을 감추려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앞에 나오는 경우의 이

있는 성품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

야기처럼 외롭고 슬픈 자신을 가리기 위해 지나치게 밝고 긍정적인

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사람들이 겉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들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참 내면의 모습이 아닌 '거짓된, 치장된 자아'

은 고통이나 위기가 올 때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 완

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겉모양과 내면의 모습의 차이

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흠이 없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완벽주

가 많을 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

의'가 주는 병에 걸리고 말게 됩니다. 완벽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완벽

존감이 낮을 뿐 아니라 행복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심해질

하지 못하면 화가 나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견디지 못하게 되는 몹쓸

경우 다중인격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학대하며 질병에 걸리기 까지 완벽을 시도하 며 결국 자신의 완벽하지 못한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좌절하게 됩니

브레네 브라운 교수님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차이점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라

고 연구를 해 보았을 때 그들의 구별되는 두드러지는 특징이 하나 있

행복해지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

는 데 그것은 바로 자존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완전하고 취약한

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어리석게 모든 것을 완벽히 다 드러

모습에 주눅 들지 않는 용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남들이 자신

내라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고통과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가까운

을 어떻게 볼까 하며 속을 끓이는 대신 진실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용기, 나의 장점뿐 아니라 나의 연약함도 보

이 되기 위해 그들이 되고 싶은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기꺼이 내려

여줄 수 있는 용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우리

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숨기기

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조금 만 더 용기를 내어서 진정한 자신의 일부

보다는 그것들을 남들과 공유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

를 드러낼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은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날

합니다. "불완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수치심과 두려움, 그리고 가치 있

뿐 아니라 용기 있게 관계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

는 존재가 되려는 몸부림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쁨, 창조

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자유로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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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C80208 Vocational Graduate Diploma of Relationship Counselling

준 석사 (3학년) 상담 이론과 실제 / 관계 상담 / 아동 청소년 상담 / 임상 상담과 수퍼비젼 / 가정 폭력 / 알코올과 약물 중독 / 가정복지 / 리더십 / 상담 평가와 계발 / 코칭 / 특정 공동체 사역 준 석사 디플로마 과정은 마스터 과정의 일학년에 해당되는 과정으로 전문 상담사로서 자신을 지속적으로 계발 시킬 수 있는 과정입니다.

석사 과정 Master Degree (개설예정) Graduate Certificate 는 1학년 1학기 에 해당

Graduate Diploma는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해당

졸업 후 마스터 1학년 2학기에 입학 가능

졸업 후 마스터 2학년 1학기에 입학 가능

보통 마스터 과정은 위와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Graduate Certificate를 하시게 되면 석사과정에서 한 학기를 인정받고, Graduate Diploma를 하게 되면 1년을 인정 받아 마스터 과정에서 일년만 더 하면 됩니다. ACC는 상담 마스터 한국어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D를 하신 후 한국어 마스터 과정에 들어 오셔서 일년만 더 하시면 호주 Mater 학위를 받습니다.

CHILD CARE

컴퓨터보다 재미있는 존재,

그 이름은 아빠, 엄마! 컬럼. 하늘사랑교회 목사 윤준동 이제 더 이상 컴퓨터와는 떨어져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섯째로는 아이들은 컴퓨터 때문에 야동에 중독되게 됩니다. 어른들

“난 컴퓨터 없이 살 수 있어! 안 배워도 살 수 있어! 모르는 것이 더 편

도 그랬다고 하면서 이해하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

해!”라는 말은 자신을 고립시킬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젠

다. 아이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완전히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더 이상 컴퓨터의 일반적 모양을 하고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누

아이들은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어 성 범죄에

구도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을 컴퓨터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노출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절대로 스스로 제어하거나 스스로

사람은 없습니다. 게다가 ‘Tablet PC’가 널리 보급 되면서 우리는 컴

멈출 수 없기에 부모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퓨터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우선 세가지 질문을 우리자 신에게 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많은 전화번호를 외우

여섯째, SNS입니다. 계속적인 디지털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가까이 있는

고 있을까요?” “우리가 잠자리에 들거나 일어날 때, 가장 가까운 곳

것 같이 느껴지지만 막상 만나면 서로 대화 거리가 없게 되는 경우도

에 전화나 Tab이나 laptop이 있나요?” “만일 컴퓨터나 전화, 그리고

있게 되고, 무분별한 SNS를 통해서 아이들은 잘못된 스토킹이나 왕따

인터넷이 고장 났을 때, 의욕이 없어지지 않나요? 만일 그렇다면 우리

에 시달리게 되기도 합니다. “얼굴책”을 하면 할수록 더 외로워 진다

는 컴퓨터에 대한 의존도가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을 부인해서는

는, 외로운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얼굴책’에 사로 잡혀 있다는 연

안 됩니다.

구 논문을 멜번 대학에서 발표한 것처럼 이것은 아이들의 심리적인 면 이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 해야 합니다.

자 그럼,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를 얼마나 의존하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 속으로 빠른

마지막으로는 폭력적인 게임 때문에 아이들이 폭력적인 성격으로 바뀌

속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에 대한 장점이 없는 것은

게 되고, 사춘기 때 다 그렇다고 하면서 넘기는 ‘반항심’이 심각한 수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은행 업무, 쇼핑도 할 수 있고, 투자도 할 수 있고,

준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이런 아이들은 자신들의 마음, 성격을 제어하

언제 어디서나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연락을 할 수도 있습

지 못하게 되고 혈기가 나오게 되고 자신에게 무거운 스트레스가 엄습

니다. 더군다나, 지구 반대쪽에 떨어져 있는, 시간이 완전히 다른 나라

해 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자신의 행동 뒤에 있

를 대상으로 사업도 할 수 있고, 비행기표는 물론이고 숙박업소를 쉽게

을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기도 합니다.

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장점을 가면으로 변장하고 너 무 부정적 단점들이 아이들에게 엄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마음대로 무엇인가를 조정하려고 하는 마음이 많을 때입니 다. 컴퓨터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입니다. 하

첫째로, 아이들의 글 쓰는 실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공

지만 아이들에게 컴퓨터는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는 기계의 대상을 뛰

부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두뇌를 발전시켜서 장의적으로

어 넘어 즐기고 함께 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못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들고 표현력을 길러주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할 수

‘Control’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누가? 부모님이죠.

있습니다. 컴퓨터에 글을 쓰는 것보다 일기를 쓰면서 컴퓨터에 대한 의

컴퓨터보다 더 재미있는 엄마 아빠, 컴퓨터 보다 더 편안함을 줄 수 있

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는 아빠 엄마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방법은 수다입니다. 아이에 장래에 대한 꿈? 아니죠, 그럼 아이들의 진학? 아닙니다. 그냥 수다 입니다. 아

둘째로, 아이들에게 맞춤법과 문법에 대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컴퓨

무것도 아닌 주제로 떠들고 웃고 거리감을 없애야 합니다. 또 한가지, 컴

터는 맞춤법도 고쳐주고 문법도 고쳐 줍니다. 더 이상 문법과 맞춤법에

퓨터를 개방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게임을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노트에 글을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 하여 즐기되 시간을 정해 놓고 해야 합니다. 그리

쓸 때, 맞춤법과 문법이 틀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학원을 보낸

고 폭력적 게임은 가급적 피하게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그 게

들 아이들은 점점 실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임이 가상이라는 것을 꼭 주지 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컴퓨터 보다 더 소중하고 가깝고 재미있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세 째는 아이들이 집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함으로 외부활동 기회가 줄 어 듭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외출을 좋 아하지 않게 되고 햇볕을 쬐지 않음으로 인해 아이들의 마음이 약해 질 수 있고 이기적인 아이가 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넷 째는 아이들이 과식 내지 폭식을 하게 됨으로 비만에 빠지기 쉽게 됩니다. 단지 운동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게임에 빠져 사는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 보다 80kcal를 더 먹게 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식사 를 거르게 됨으로 과식, 폭식을 해서 비만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월간 BUSINESS

물을 뱉을 수 있다면 양치질 연습 시작 이 닦기는 평생 꾸준히 지켜야 할

우유병 우식증과 같이 이른 나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 우식 진행 억제를

중요한 습관이다. 조금 이른 감은

위해 좀 더 일찍 불소 치료와 식이 조절, 칫솔질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있지만 생후 28개월만 되어도 아이 혼자 물을 뱉을 수 있게 된다.

01 칫솔 쥐기

아이의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3

칫솔을 아이 손바닥 전체로 잡고 엄지로 지지하게끔 도와준다. 아이는

세부터 하루 세 번, 아이 스스로 이를

구강 구조가 작으므로 작은 칫솔을 사용해야 입안 구석구석을 닦을 수

닦을 수 있게 도와준다.

있다.

만 3세, 아이에게 딱 맞는 칫솔 고르기부터

02 순서대로 닦기

양치질의 마무리는 엄마가 한다 해도, 아이가 스스로 칫솔을 잡는 순간은

‘겉면→안쪽 면→씹는 면’ 순서로 이를 닦을 수 있게 알려준다. 순서보다

만 3세 전후가 적당하다. 아이 혼자 물을 뱉을 수 있는 데다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 닦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유도하는 일인데,

가능해 엄마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다. 또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어

양치놀이를 하면 아이가 이 닦기를 놀이처럼 받아들여 효과적이다. 엄마와

얼마 후 시작될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빠가 먼저 아이 앞에서 즐겁게 양치질을 해본다. 일부러 더 과장되게 ‘치카치카’ 소리를 내고 물로 입안 헹구는 소리를 내면 모방 심리가

아이의 첫 칫솔은 아이 손과 입에 잘 맞는 사이즈로, 손잡이가 곧고 머리가

강한 아이는 신이 나서 더 열심히 따라 할 것이다. 양치가 끝나면 ‘아이

작은 것을 선택한다. 칫솔 면은 일자로 된 것이 좋으며 칫솔모가 둥글고

깨끗해! 시원해!’와 같은 말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겨줄 수

끝이 둥근 제품을 고르면 사용 시 자극이 적다. 칫솔은 오래 사용하면

있도록 노력한다.

옆으로 벌어지므로 1~2개월에 한 번 교체해야 하며, 특히 아이 칫솔은 위생을 위해서라도 엄마, 아빠 칫솔과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보관한다.

03 입안 행구기 치약을 삼키지 않고 뱉은 후에 물로 잘 헹군다. 생후 28개월 이후부터는

치약은 앞니가 8개 정도 나기 시작하는 때부터 사용한다. 물 뱉기가

아이도 물을 뱉을 줄 알게 되니 이 닦기에 앞서 생수를 이용해 며칠간 물

가능해지면 불소치약을 사용해도 좋다. 하루 두 번 좁쌀만큼만 짜서

뱉는 연습을 한 뒤 이 닦기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이 닦기는 마무리가

사용하고 나머지 한 번은 무불소치약을 사용한다. 아직 충치는 없지만

중요한 만큼 신나게 가글 소리를 내며 아이가 즐겁게 입안을 헹구고

단것을 많이 먹는 아이라면 3세 이후부터 불소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뱉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인치과 의료진

Eastwood Family Dental & Implant Centre

Dr Matthew Hungki Lee / B.D.S. Syd. Uni Dr Susie Hyun-Ah Kim / B.D.S. Syd. Uni Dr Sandra Yoon-Kyung Yang / BDent (Syd) Dr Bill Kim / B.D.S. (Qld 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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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최무길

남은 것들 속에서 무너져 내리는 것들 속에 덩그라니 남는 게 있다 세상을 덮은 탁류 속에 샘은 우두커니 한 줄기로 역류하는 법 도심의 오후, 일방통행의 인파 속에 멍하니 노을을 바라 보는 시선 휘어진 등으로 캄캄해진 세상에서 밤의 파편을 줍는다 아침, 캐시미어 이불의 무게에도 금 가지 않는 몸이 대견스럽기만해 그대가 굳이 내 팔목에 푸른 볼펜으로 이름과 전번을 휘갈겨 주지 않더라도 엘리베이터의 폭력적인 공간이 휘청거리는 아이들을 다 삼킨 후 후유증을 뛰는 심장이 살아 남아있다는 게 신기할 뿐, 끝내 어딘가에 사랑이 남아 팔닥거리고 있을 것만 같다 마지막 꿈 자락에 구겨 넣어진 말들이 아직도 어둠 속에서 말 걸어줄 이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36

월간 BUSINESS

춘천 출생 2009년‘문학시대’로 수필 등단 Gumtree Book Club 회장 현대이민컨설팅 대표

겨울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olafur Arnalds For Now I Am Winter (Ft. Arnor Dan) 겨울과 올라퍼 아르날즈의 음악은 공통점 이 있다. 스치는 모든 장면을 영화로 만들 어 버리는 것. 한 손에 손이 시리도록 우산 을 들고 오래오래 눈이 내리는 거리를 걸었 다. 어쩐지 세상이 슬로우 모션으로 흘러가 는 기분이다. 시규어로스, 뷔욕과 함께 아이슬란드 뮤지션으로 잘 알려 진 올라퍼 아르날즈는 영화 사운드 트랙, 발레 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몽환적인 음악세계를 펼친다. 포스트록, 네오 클래시컬, 미니 멀리즘 등 그를 설명할 때 다양한 수식어가 붙지만 그의 음악세계는 무 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다. 묵직하고 정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올라 퍼의 음악을 들으며 겨울 적막을 느껴보자.

Chet Baker Quartet Imagination 역시 추운 겨울엔 포근한 방에 앉아 달달한 와인 한 잔 기울이며 트럼펫 연주 듣는 게 정석이랄까. 재즈계의 제임스 딘, 쳇 베이커 를 빼놓으면 섭하다. 쳇 베이커는 쿨 재즈의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자다. 우수에 찬 서정 적인 연주와 달콤한 목소리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20세기 베스 트 트럼페터. 느긋하고 부드러우면서 쓸쓸함이 묻어나는 트럼펫 연주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연말 회식자리에서 쌓인 피로가 몸이 나른해지 며 개운하게 풀린다. 진정한 릴렉스를 원한다면 하루쯤은 모든 일 미루 고 쳇 베이커의 연주에 취해보자.

짙은 December ‘찬란했던 겨울 호수 얼어붙은 기억, 깨진 틈 사이로 흐르는 맑은 하

늘과 귓가에 부서지는 눈 쌓이는 소리…….’ 마른 나뭇가지 냄새에 코 끝이 찡해지면 비로소 겨울은 제대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포근한 머플 러, 두터운 모직 코트, 뜨거운 코코아. 어쩐지 겨울을 떠올리면 외려 따 뜻한 기억만이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짙은의 목소리가 그렇다. 전반적 으로 차갑고 건조한 분위기의 기타톤에 서정적인 보컬의 음색이 ‘짙 게’ 녹아있다. 듣고 있으면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데미안라이스를 떠 올릴 만큼 목소리가 가슴을 친다. 한 걸음, 한 걸음 눈길에 발이 시려도 이런 음악과 함께라면 다 괜찮아지는, 겨울은 그런 계절이다.

Milky Chance Stolen Dance ‘You've never danced like this before(넌 이렇게 춤 춰본 적이 없 지)’ 노래를 듣던 중 이 가사가 귀에 확 꽂힌다. 아주 로우한 음색과 기 가 막히게 신나는 멜로디에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열 심히 몸을 흔들고 싶다. 2인조로 구성된 밀키 챈스는 포크와 일렉트로 니카가 합쳐진 ‘포크트로니카’를 시도한 밴드다. 포크의 클래식하고 올드한 분위기에 경쾌한 비트가 조화를 이뤄 거칠면서도 어딘가 모르 게 낭만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거짓 하나 보태지 않고 한 주 동안 출퇴 근길에 이 곡 한곡만 무한 반복하며 들었다. 분명 뒤에서 봤으면 길을 걸으며 흔들어대는 어깨가 우스꽝스러웠을 텐데.

Peter Broderick And it's Alright 버스를 탈 때 웬만하면 버스 기사의 오른편, 맨 앞좌석에 앉는다. 갑갑 함을 자주 느끼고 자꾸자꾸 차창 밖으로 변하는 장면을 보는 것을 좋 아하기 때문이다. 그럴 땐 더할 나위 없이 피터 브로더릭의 음악이 좋다. 듣는 것만으로도 구불구불 올라가는 산의 비탈길이 보인다. 통기타 혹 은 피아노 한 대만으로, 목소리 하나 만으로 감성적인 여행 사운드 트랙 을 만들어주는 그의 음악.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면 피터 브로더릭의 음악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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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ye와 함께 와인을,[yn.shaye.noh@gmail.com]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Mob. 0420 743 424 Member of Australian Sommelier Association ▶ Wine Adviser, Sommelier and Part time Barista ▶ Judge assistant in ‘Tri Nation Wine Challenge’2010 ▶ Judge assistant in Australian Boutique Wine Show2009 ▶ 호주에서 전문가 와인과정, 소믈리애과정, 상업요리과정 수료 ▶

- 23편 NSW XII

지도에서 보다시피 NSW에는 15개 정도의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Lower Hunter와 Southern Highland사이의 하얀 공백이 시드니이다.

NSW 와인 지역

Hastings River(해스팅 리버) 시드니에서 약 420km쯤 북쪽으로, 대 략 뉴카슬 (Newcastle)과 콥스 하버 (Coffs Harbour)의 중간쯤에 위치한 해 변 도시 포트 멕콰리(Port Macquarie) 근교 와인 지역을 통틀어 해스팅 리버 라 부른다.

1837년, 식민지지역 조사관의 보조로 있던 영국인 헨리 판코트 화이트(Henr y Fancourt White)에 의해 처음으로 포도나무가 심어진 후 약 1860년대에는 빈야드가 33개 까지로 늘어났었다는 기 록이 있으나 1900년 초반 정부 정책의 변환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든 후 불행하게도 휴면상태가 1980년도까지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다.

종과 미국 포도종을 의도적으로 교접하여 1963년에 새롭게 탄생시킨 하이브리드 (Hybrid) 품종으로서 따뜻하고 습한지역에서 잘 번식하는 다양한 곰팡이균과 병충해에 대단히 강하며 파괴력까지 가진 품종이 다. 높은 습도를 발생하는 해양성 기후와 열대성 강수량을 보이는 헌 터벨리, 숄해븐 코스트 그리고 이 해스팅 리버 지역의 스타 품종이라 할 수 있다. 이 샴버상이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두드러지게 강력한 자줏빛으 로, 풀바디(Full body)에 강한 아로마를 지녔다는 것. 보통 대부분(화 이트이거나 레드이거나간에) 포도 품종의 즙이 투명한데에 반해 이 품종은 핑크색에서 붉은색의 즙을 가졌을만큼 색이 강하다고 볼 수 있고 검붉은 체리나 자두, 라스베리등의 과일향과 맛에 푸릇푸릇한 풀잎같은 아로마와 스타아니스같은 스파이스와 허브 등이 섞여있다. 그래서 다른 레드와인과의 블랜딩에 많이 쓰여진다. 곰팡이와 병충해에 강한 두꺼운 껍질에 높은 산도와 탄닌, 1980년, Cassegrain(카세그레인) 생산자가 새로 도입한 혁신적인 생산방식 중 하나가 이 샴버생 (Chambourcin) 이라는 품종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Verdelho(버델로) 결국 이 지역 모던 와인생산 의 선구자격인C a s s e g r a i n Vineyard(카세그레인 빈야드)가 들어선 1980년이 되서야 새롭 게 부활 할 수 있었다. 그 지역 기후에 맞는 포도종 선별과 새 로운 재배법, 빈야드 관리법 등 ▲ John Cassegrain, Winemaker 이 성공적이 되면서 다른 생산 자들을 하나 둘 불러들이기 시작하며 새로운 와인역사를 쓰기 시작 한 이 생산자의 와인은 시중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열에 강한 품종으로 패션푸르츠나 파인애플같은 생동감 있는 열대과일류의 아로마와 선명한 과일의 맛 그리고 미네랄의 긴 끝맛의 여운을 남기는 와인이 생산된다. 샴버상과 함께 매우 장래성이 있는 와인이다.

Hastings River의 기후

Hasting River 의 상위 와인생산자

본인의 와인연재에서 늘 그 지방의 기후를 다루는 이유는 기후와 와 인 스타일의 연관관계가 크기 때문이다. 헌터벨리(Hunter Valley) 편에 서, 헌터벨리는 NSW지역은 물론이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무덥 고 눅눅한 습도를 가진 와인지역중의 하나라고 기후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이 해스팅 리버지역이 헌터벨리와 가깝게 위치한 만큼 기후 적 상태도 매우 비슷하다 할 수 있다. 태평양 바닷물의 따뜻한 온도 와 퀸스랜드 해안가를 따라 내려오는 열대성 저기압 꼬리 부분의 영 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Chardonnay(샤도네) 이 지역에 가장 많이 심어진 품종. 헌터벨리의 샤도네와 상당히 비슷 하여 전형적인 트로피컬 과일과 잘익은 복숭아에 둥글둥글하고 묵직 한 바디감, 크리미하고 오크맛으로 뒷마무리되는 전통적 스타일의 와 인이 많다.

Cassegrain Wines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 샴버상이라는 품종을 이용하여 처 음으로 상업용 와인을 만든 생산자가 바로 이 존 카세그레인(John Cassegrain)이다. 프랑스 버건디와 보르도지역에서 몇번의 빈티지를 보낸 그가 늘 그의 와인철학으로 두는 것이 ‘프랑스의 전통을 가진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만드는 것이라 할 만큼 자신의 경험에 자부 심을 많이 가진 생산자이다.

지난 30년간 이 나라안에서 새로 경작된 신생 포도밭에 관개용수를 전 혀 끌여 들여 쓰지 않은 유일한 지역으로 기록될 만큼 여름철 높은 강 우량, 그리고 높은 습도와 무더위 등 결코 해결점이 없는 기후적 단점 은 상위 품질 와인생산에 있어서는 가장 큰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다. 기후가 이러하다보니 독자분들이 이 지역의 와인을 살때는 빈티지에 조금 신경을 쓰기 바란다. 와인생산자가 얼마나 빈야드를 잘 관리해 왔는지 도통 알수 없는 소비자로서는 빈티지 확인이 가장 쉬운 방법 이다. (Vintage빈티지-와인상표에 기재되어있으며, 그 와인을 만드는 데에 쓰인 80%이상의 포도를 수확한 년도) 늦여름, 약 12월부터 2월 사이에 평균보다 비가 적게 내린 년도의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은 방 법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샴버상(Chambourcin)이라는 포도종을 고 르는것이다. 해스팅 리버의 포도 수확 시기는 늦은 1월부터 3월 초.

▲ Bago Vinyards

좀 더 복잡하고 깊이있는 맛을 내기위해 툼바룸바, 카우라, 헌 터벨리, 뉴 잉글랜드 같은 곳에 서 수확된 포도들과 블랜딩하 여 생산하기를 즐긴다. 또한 전 통 샴페인기법을 이용하여 스파 클링와인을 생산하는, NSW에서

몇 안되는 생산자로 유명하다. 그외, 미로 정원으로도 유명한 Bago Winery도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Hastings River의 와인 스타일 샴버상(Chambourcin)

(발음 : 샴버상 sham-bor-san 또는 샴버신 sham-bor-sin) 지난번 Shoalhaven Coast(숄해븐 코스트)편에서 이 품종을 설명했 었는데 다시 한번 인용해 본다. 샴버상이라는 이 와인은 프랑스 포도

월간 BUSINESS

┃YN

shaye Noh

음악으로 아픈 마음을 치료할 수 있나요?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할 수 있나요? 아픈 경우가 아니더라도 음악 의 어떤 요소가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 는지 궁금하다. 혹시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어디선가 들려 오는 음악 소리에 위로를 받아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TV에서 들려오는 만화영화 주제가에 엉 덩이를 들썩이며 반응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질문하신 것처럼 마음에 병이 있는 경우 대상자에 따라 각각 다른 장애의 양 상을 보일 수 있다. 그 양상에 따라 음악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하 지만 일반인의 경우도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소통을 하지 못해 문 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E. 브루시아는 그의 저서 ‘음악 치료’에서 ‘음악 치료는 치료사 가 환자를 도와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음악적 경험과 관계를 통 해 역동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체계적인 치료 과정’이라고 정의한 다. 여기서 말하는 ‘체계적인 과정’이란 음악 치료사가 대상자를 만나 음악 활동 중 관찰되는 그 대상자의 사회·인지·정서·언어· 음악 기술에 대한 진단 평가의 과정을 거쳐, 대상자의 강점과 문제 점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음악 치료사의 진단 평가 결과 에 따라 치료에 대한 구체적 목적을 세우고 음악 치료 세션을 진행 하는 것이다. 음악 치료 세션 중 사용하는 음악적 경험은 대상자의 음악적 선호도에 따라 감상·연주·노래 부르기·작곡·작사·즉흥연 주·재창조 연주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언어적 상호작용이 힘들고 심지어 눈 마주침도 하 지 않는 아이들에게 즉흥연주를 함께하면서 비언어적 교류 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요즘 가족 중 치매에 걸린 어르 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은데, 노인 요양 시설 에서 행하는 음악 치료 세션을 통해 가족도 알아보지 못 했던 어르신이 어릴 때 부른 동요를 기억하며 즐겁게 따 라 부르는 경우도 보았다.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음악 활동은 이렇게 사회 곳곳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실어증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에 게 노래 부르기를 통해 환자가 평소 선호하던 간단한 멜로디를 사 용해 언어 기능을 회복해나가면서 점차적으로 일상적인 대화를 유 도할 수 있다.

미국음악치료협회가 정의하는 음악 치료는 공인된 음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음악 치료사에 의 해 대상자와의 치료적 관계 안에서 각 개인의 치 료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음악적 중재를 사용 하는 임상과 그 음악적 중재에 대한 효과를 검 증해나가는 것이다.(www.musictherapy.org/ about/musictherapy) 음악 치료사 케네스

특별히 아픈 경우가 아니더라도 음악은 아 이들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을 향상시킨 다. 음악에는 소리·리듬·멜로디·화성· 음색·형식·속도·셈여림 등의 요소 가 있는데 이러한 요소를 활용해 노 래 부르기와 연주하기 등 여러 형태 의 음악적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인 지·신체·정서 발달 및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특히 많은 음악적 경 험 중에서도 즉흥연주는 정서적 반응을 촉 진하고, 타인과의 감정 조절과 자기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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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Information for the Unique Student Identifier 2015년 1월 1일부터 테잎이나 RTO에서 공부 또는 트레이닝을 받으

● Driver’s Licence

시는 학생은 USI (Unique Student Identifier)가 필요합니다. RPL신청시,

● Medicare Card

Certificate, Diploma 자격증을 신청할때, Apprenticeship, Traineeship

● Australian Passport

진행시 그리고 직업교육학교나 테잎에서 트레이닝 또는 교육을 받고

● Visa (with Non-Australian Passport for international students)

자 하는 학생들에게 요구됩니다.

● Birth Certificate (Australian) ● Certificate of Registration by Descent

USI는 3AW88YH9U4와 같이 생겼으며 10개의 번호와 영문으로 이루

● Citizenship Certificate

어져 있습니다. 신청시 개인에게 온라인 어카운트가 개설됩니다. USI

● Immi Card

어카운트는 2015년부터 디플로마 이하에 해당되는 교육을 받는 학생 들의 성적과 과목 및 코스 디테일을 기록을 합니다. 2015년의 코스

Step2: 이메일주소, 모바일번호, 주소 등 연락처를 준비합니다.

결과는 2016년에 USI 어카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tep3: USI웹사이트에 들어갑니다 www.usi.gov.au Step4: ‘Create a USI’ 링크를 클릭합니다.

직업을 신청하거나 공부를 등록하게 될때 성적표나 트레이닝 결과를

Step5: Terms and Conditions 에 동의합니다.

제출해야할 경우가 많은데 USI를 통해 지난 과거의 공부 및 트레이닝

Step6: 화면에 나타나는 절차를 따라 진행합니다. 신청하는데 5-10

결과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분정도 소요됩니다. Step7: USI가 생성되면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록합니다.

USI 어카운트는 컴퓨터, 타블렛,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어디서

중요: USI 신청시 기입될 이름이 ID상의 이름과 정확히 매치되어야

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합니다.

For more information please visit: usi.gov.au

USI 는 무료이며 쉽게 온라인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Or contact us at Email: usi@industry.gov.au

USI는 학생이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코스 등록 시 트레이닝 기관 및

전화문의: 13 38 73 (Skilling Australia Information line)

RTO에서도 학생 대신 신청해 드릴 수 있습니다.

기사제공: Well Balanced People Pty Ltd

Step1: 아래 리스트 중 1개 이상의 ID를 준비합니다.

유아교사 차일드케어 센터 매니져 뷰티 테라피스트 노인 복지사

Arncliffe ----------------- 0423 856 925 Artarmon --------------- 0434 287 570 Cammeray ------------- 0406 108 452 Castle Hill --------------- 0433 421 280 Chatswood ------------- 0413 616 458 Chatswood ------------- 0411 812 666 40

월간 BUSINESS

Epping ------------------- 0430 597 267 Greenacre --------------- 0415 364 776 Guildford --------------- 0425 333 285 Harris Park -------------- 0470 458 635 Hornsby ----------------- 0434 346 107 Hornsby ----------------- 0401 600 776 Kellyville ---------------- 0425 358 303 Lidcombe --------------- 0413 590 713

Lidcombe --------------- 0430 468 099 Newington -------------- 0421 343 588 Newington -------------- 0433 510 234 Oatlands ---------------- 0425 358 303 Oran Park --------------- 0431 879 946 Strathfield --------------- 0404 082 172 Toongabbie ------------- 0433 795 543 West Pennant Hills ------ 0408 174 820

“우리 아이는 말을 안들어요”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하는 실수 1. 명령을 질문으로 바꾼다

대로 행동하고 싶어지는 충동이 이는 것처럼, 아이들도 “자리에서

우리는 가끔씩 아이들에게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들을 할 때가 있다.

뛰지마” 라는 말에 더욱 신나 하며 뛰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종종

“저녁 먹을래?” 라고 물어보며 “네”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네

목격하게 된다. 아이들이 뛰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뛰지 마!” 라

신발은 네가 치워 줄래?” 라고 말하며 아이가 부모의 지시에 따르기

고 했건만, 우리 아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아이들도 같이 뛰는 상

를 원한다 .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명령이 아닌 질

황, 익숙하지 않은가?

문을 택한것이겠으나 아이들에게는 ‘아니, 싫어!”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아이들에게 애매한 선택권을 주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아이들에게 자신이 보고싶은 모습을 전

는 대신, “저녁 같이 먹자” “신발 좀 주워줘, 고마워” 라고 긍정

달 해 보자. 아이들이 뛰는것을 보는것이 불편하다면, 아이들에게

적이고 간결하게 지시를 해 보자.

“손을 한데 모아서, 무릎위에다 놓고 다리를 딱 붙여봅시다~” 와 같이 아이들이 했으면 하는 행동을 이야기 해 보자.

2.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아이와 대화할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와 같은 높이가 되는 것이다.

기사제공- Well Balanced People Pty Ltd

아이가 자신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한다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멈춰 서서,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마주쳐야 한다. 아이에게 귀 귀울여 주며 같은 눈 높이에서 서로 대화 한다면 아이들은 당신에게 기꺼이 집중 할 것이다.

3. 부정적인 명령- 반발하고픈 마음 대부분의 어른들이 “그 버튼 누르지마!” 라는 명령을 들었을 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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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의 화학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고, 먹기 편한 음식으로 카레라이스가 있다. 단순히 끓는 물에 카레 소스를 덥 혀서 밥에 뿌려 먹을 수 있는 제품 도 판매되고 있으니 그 보다 더 손쉬운 음식 준비는 없을 듯 하다. 우리가 먹 는 카레에 흔히 들어가는 강황이 건강에 이롭다는 의학자료들이 최근에도 계 속 발표되고 있어서 카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가 먹는 카레에 많이 들어 있는 강황 인도의 전통음식들은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여 요리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 중에는 영국에 소개되어 커리(curry)라고 부르는 인도의 요리는 다시 영국 에서 일본으로 소개되면서 카레라 불리게 된다. 한국의 카레는 일본식 카레 가 국내로 들어와 정착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처럼 보인다. 따 라서 우리가 즐겨 먹는 카레는 다양한 향신료가 포함된 전통의 인도 카레와 는 맛과 향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것은 카레 분말 제품을 사용하여 만드는 한국과 일본식 카레 음식에는 향신료의 성분도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이다. 다 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전통 인도 카레는 향신료의 종류와 양을 달리하기에 집집마다 맛이 독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분말 카레는 제품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약 2030%의 강황이 들어 있다. 강황은 인도 남부 혹은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다 년생 풀(Curcuma longa)의 뿌리 줄기를 수확하고, 말린 후에 고운 분말로 만 든 것이다. 카레에는 향신료들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강황 냄새가 곧 카레 냄새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카레의 노란색은 대체로 강황의 색에서 나온 것 이라 볼 수 있다. 우리가 먹는 강황 분말은 단무지, 아이스크림, 혹은 겨자소 스와 같이 노란색 식품의 색을 내는 첨가제인 색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강황의 노란 색을 내는 분자. 커큐민 강황이 노란 색을 띠게 하는 분자는 커큐민(curcumin)이며, 이것이 바로 건강 에 좋다는 물질이다.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는 노랑 색소(E100)의 주성분도 커 큐민이다. 강황을 물에 녹이고 기름 용매를 사용하여 추출을 하면 지용성 커 큐민을 따로 분리해 낼 수 있다. 그런 커큐민이 식품의 색을 낼 때에 이용되 는 것이다. 강황 분말에서 커큐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정도 이다. 그런 데 커큐민은 산성에서 노란색을, 염기성에서 빨간색을 띠는 분자이므로 식품 의 pH 환경에 따라 변색도 될 수 있다. pH에 따라 색이 변하는 성질은 그것이 지시약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또한 커큐민이 붕소(Boron) 화합 물과 결합하여 빨간색의 복합체(complex)를 형성하는 것을 이용하여 매우 적 은 양의 붕소을 분석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커큐민에는 진통 작용과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다 강황은 전통적인 인도의 민간요법(아유르베다 의술 Ayurvedic medicine, 힌두 전통 의술)에서 약으로 널리 애용되었다. 강황이 약으로 이용될 수 있었던 것 은 그것이 커큐민을 함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커큐민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 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생성하는 효소(cyclooxygenase-2, 보통 COX-2라 부른다.)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염증 물질을 생성하는 효소의 기능을 방해(혹은 억제)하여 프라스타글란딘의 생성을 막아준다. 다시 말해서 커큐민이 염증 원인 물질을 직접 제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특성의 커큐민은 흔히 사용되는 진통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타이레 놀의 기능과 유사하다. 이런 종류의 진통제들도 커큐민이 활성을 억제하는 동 일한 효소(COX-2)의 활성을 막거나 억제함으로써 통증 원인 물질인 프로스 타글란딘의 생성을 막아주는 것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량으로 체내에 형 성되면 두통을 비롯하여 각종 통증이 느껴진다. 아스피린을 비롯한 진통제들 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더 이상의 프로스 타글란딘이 생성되지 않게 한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서 이미 생성되어 있 던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가 감소하므로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노리는 것 이다. 커큐민은 제조된 약은 아니지만 마치 약을 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월간 BUSINESS

수 있다는 것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약 효과를 낼 수 있는 물질이므로 약의 직접 복용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부작용도 일부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음식 과 약과 같은 근원(食藥同源)이라는 격언에 꼭 들어 맞는 경우이다. 한편 커큐민은 건강한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의 증식 방지, 특 정한 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유방 암, 전립선 암, 폐 암, 대장 암의 세포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동물의 실험결과로 알려졌다. 그것은 커큐민이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 복합체(NF-kB)가 활성화 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복합체(NF-kB)는 핵산(DNA)의 전사를 조절 할 수 있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염증 분자의 형성과 감염된 세포의 면 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복합체가 부정확하게 활성화 되면 면역체계는 물론 염증 유발, 암의 발생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런 복합체(NF-kB)의 활성을 커큐민이 잠재우는 것으로 항암 효과를 보는 것 이다.

커큐민은 치매 예방에도 좋다 커큐민이 치매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amyloid)의 형성을 방지 하는 것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섬유질이 보 통 사람의 뇌보다 훨씬 많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비록 동물 실 험 결과이지만 커큐민이 포함된 먹이를 섭취한 쥐의 뇌는 아밀로이드의 형성 이 억제되는 것이 관찰된 것이었다. 또한 커큐민이 포함된 먹이를 섭취한 쥐는 미로를 찾는 능력이 일반 쥐에 비해 뛰어 났다는 것도 관찰되었다. 인간에게 는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겠지만 단기 기억에 문제가 있다고 걱정되는 사람들은 꾸준히 카레를 섭취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인도인 들의 치매 환자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래 없이 낮은 이유도 인도인들 의 카레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이라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으니 말이다. 카레를 먹을 때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카레에 검은 후추 가루를 반드시 뿌려 서 함께 먹으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커큐민의 흡수률이 후추의 성분 때문에 약 20배(2000%)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커큐민의 흡수를 돕는 분자는 말린 후추 열매에 약 5% 포함된 피페린 (piperine)이라는 분자이다. 검은 후추가루의 톡 쏘는 맛 역시 피페린의 분자 특성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피페린은 커큐민을 비롯한 생리활성 분자의 생 체 이용률(bioavailability)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것은 피 페린이 간 혹은 작은 창자에서 글루크론산화(glucuronidation)의 억제제로 작 용하기 때문이다. 일단 몸으로 들어온 모든 화학물질(약, 음식에 포함된 분자) 들은 글루크론산화 과정을 거쳐서 간에서 분해도 되고, 수용성 복합체로 변 하여 체외로 배출도 된다. 그런데 피페린으로 인해서 글루크론산화가 억제 된 분자들은 그만큼 대사가 느려지고,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 서 효능이 있는 분자들이 혈액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곳에서 더 많이 이용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카레를 먹은 후에 혈액의 커큐 민 농도 변화를 측정한 연구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후추(피페린)와 함께 카 레를 먹은 사람의 혈액 내 커큐민의 농도가 후추 없이 카레를 먹은 사람의 혈 액 내의 커큐민 농도보다 훨씬 높게 측정이 된 것이었다.

진한 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은 몸에 좋다 인도의 대부분 음식에는 다양하게 배합된 향신료가 들어간다. 이중 강황도 흔 히 포함되는 대표적인 향신료 중 하나다. 우리 눈에 인도 전통 요리가 거의 다 카레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인도인들의 유방암과 전립선 암의 발병률이 서구 인의 발병률에 비해 약 12%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두고 다 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낮은 발병률의 원인을 모두 커큐민 덕분 이라고 지목할 수는 없겠지만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 생각된다. 식품전문가와 의학자들 사이에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공통으로 의견 일치를 보는 먹거리 가 있다. 그것은 진한 색을 띠는 식용 채소와 과일이다. 강황도 그 중 하나다. 물론 강황만 먹는다고 건강해진다는 말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매일 운동을 하 는 것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 중요하다.

돈되는 슈퍼, 보험 이야기 (11) 글: 박철구 (Brian Park)/AMP Financial Planner 제공 최근 낮은 이자율로 인해 물가 상승 지수를 감안한 실질 이자율은 이미 마이너스(-) 금리 시 대에 돌입을 했습니다. 더 이상은 보수적인 투자자나, 원금 보장 성향이 강한 은퇴 자산 관 리 고객들이 즐겨 선택하던 은행 확정 금리 상품을 통해서는 자산 성장은 커녕 원금 조차도 지킬 수 없는 당황스러운 투자 환경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Superannuation내 의 Super Account 와 Retirement Account내의 투자 Portfolio중의 성장성 (주식 비중이 높은) Fund 투자 비중 증가를 통한 자산 증식과 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번 컬럼에서는 성공적인 펀드 투자를 위한 7가지 필승 전략을 정리를 해드릴까 합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시작하기 : 펀드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모여진 기금을

공동으로 투자 전문가를 통해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공동 투자이며, 간접 투자 방식이다. 또한 대규모 펀드 자금을 여러가지 유가증권에 나눠서 투 자하는 분산 투자이며 은행 예금과는 달리 100% 투자 실정 배당 상품이다. 따라서 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도 있고, 투자 손실로 인해 원급보다 더 적은 금액 을 돌려받게 될 수 도 있다. 따라서 얼마를 투자하는냐 보다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냐, 언제 가입했는가, 언제 환매를 했는가에 따라 그 수익은 천차 만별일수 있다.

분명한 투자 목적, 기간 그리고 수익 목표와 손실 범위를 정하라. 기본적으로 예금.

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펀드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일 것 이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기반한 목표 수익율 (시장 금리+α)을 합리적으로 잡는다면 나에 게 맞는 펀드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목표 수익율과 반대로 펀드에서 손실이 날 경우, 내 가 감수할 수 있는 손실 범위 역시 분명하게 정하여야 적절한 환매 타이밍 (손절매)을 잡을 수 있게 되어 수익을 최대화 하거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기 사이클의 순환 등을 고려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년 정도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펀드를 찾으라 나에게 맞는 펀드를 찾는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먼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투자 성향에 따라서는 원금 보장을 중시하고 위험 을 지극히 꺼리는 위험회피형 (채권형 펀드), 10-15% 정도는 손실을 감수하고 그이상의 수 익을 기대하는 중립형 (채권+주식형 펀드), 25%이상의 손실이 날 수 있어도 그이상의 수익 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위험 선호형 (70% 이상 주식형 펀드)이 있을 수 있다. 투자 종목의 특 성에 따라서는 가치주(꾸준한 주가 상승과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와 성장주(미래 기업

Brian’s Tip

수익성이 크게 성장할 신기술이나 기회를 갖고 있는 유망 종목)로 나눌 수도 있다. 투자 대 상 회사의 규모에 따라 대형주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로 나눌 수도 있으며, 펀드 매니저 개입 정도에 따라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골라 운용하는 Active형 (대부분의 펀드에 해당됨) 거의 개입하지 않는 Passive형 (Index형 펀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잊지마라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 투자의 기 본 원칙이 있다. 펀드도 예외는 아니다. 한 펀드 또는 같은 유형의 펀드에 “몰빵”하지 말고 위험을 분산해두는 것이 투자의 정도이다. 잃지 않는 투자의 제1 법칙은 “분산” 에 있다. 분산 투자의 방법으로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을 나눠 투자하는 자산 분산이 있고, 투 자 시점을 달리하여 위험을 축소하는 투자 시점의 분산 (적립식 펀드 가입)이 있고, 펀드 상 품의 스타일 (원자재펀드,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을 다양하게 나누는 상품 스타일 분산 이 있다. 추가로는 투자 대상의 지역을 분산하는 지역 분산 방법이 있겠다.

경기 변동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자산 가격은 서로 경쟁한다. 경기 변동에

따라 특정 자산의 매력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주식시장 역시 경기 변동에 민 감하게 반응한다. 펀드 투자를 할 때는 금리의 인상과 인하, 환율 변동, 유가 동향, 거시경제 지표등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좋은 전문가를 만나도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이 해할 정도의 시각을 갖는 것이 좋다.

환매 타이밍을 잘 잡아라 증시 격언에 “주식은 팔아서 현금으로 만져보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 역시 “환매하기 전까지는 결코 내돈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펀드에 가입하는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환매 시점을 잡는 것 이다. 오르면 더 오를 것 같고 떨어지면 본전 생각이 나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초의 목표 수익률 또는 손실 감수 범위을 냉정하게 적용한다면 적절한 환 매 타이밍을 잡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유행타지 마라 많은 투자자들이 주변에서 최근 재미를 봤다고 말하는 투자 Portfolio를 따

라 하거나 흉내를 내서 펀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이는 동일한 펀드에 투 자를 하더라도 투자 시점에 따라 남들의 수익율을 동일하게 낼 수는 결코 없고, 또 펀드 투 자는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인 투자인 점을 감안할 때 자신의 투자 성향이 무시된 유행 따라 투자를 한다는 것은 펀드 투자 실패의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다.

아직까지 호주의 다양한 투자 가능 펀드 상품들에 대한 정보와 지식 부족으로 직접 펀드 투자를 하시는 투자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Superannuation 환경안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펀드 Portfolio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자신의 투자 성향과 적합한 펀드 상품을 발견한다면 위험이 높은 개별 주식 투자 보다는 펀드 투자를 통해 위험은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투자 방법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본 칼럼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개인의 재무상황이나 목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General Advice) 사항입니다. 따라서 독자의 선택으로 인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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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외선을 통한 반신욕과 전신욕 원적외선 중에서도 인체에 가장 유익한 6~14㎛ 파장을 쬐게 되면 몸 속에 진동이 발생하여 골수 내장까지 깊숙하게 전달되고 온열효과가 호주의 7월 겨울입니다. 낮과 밤기온이 많이 떨어져 겨울에는 수족냉

일어나게 됩니다. 전신이 온열되면 체온이 상승하고 땀샘을 자극하여

증, 뇌졸중 등 각종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혈

땀을 배출하는데 독소와 유산을 배출시키고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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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공간별 조명 선택법 Q1 침실에는 어떤 조명을 추천하는가?

의 취향에 따라 고른다. 또 음식이 맛있어 보이게 LED 전구처럼 색 표

침실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따라서 색온도가 낮

현력이 좋은 연색성 높은 조명을 추천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의 경

고 조도를 낮은 단계부터 조절할 수 있는 조명이 좋다. 침대 헤드 부분

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충분한 밝기의 전반 조명과 요리에 집중할 수

에 작은 브래킷 조명을 설치하거나 훅 또는 옷걸이에 걸어 자연스럽게

있는 스폿 조명을 조리대 위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엌은 연기

선을 늘어뜨리는 조명을 사용해보자. 무토의 e27 조명을 추천하는데

와 기름기로 쉽게 오염되므로 갓이 없는 매입형을 사용할 것.

낮은 조도를 유지하면서 포인트 조명이 될 수 있다. 침대에 누운 상태 에서 시야에 빛이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아르떼미데의 디오스쿠리

Q4 아이 방 조명은 어떻게 고르나?

(Dioscuri) 조명처럼 바닥에 놓아두는 조명도 괜찮은 선택. 침대 위에서

눈은 8세에서 9세까지 계속 성장해 완성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너

간단한 독서를 하고 싶다면 협탁에 스탠드를 두거나 벽부등을 설치한

무 밝은 빛에 노출되거나 어두운 곳에서 공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

그리고 천장 조명 외에 시력 보호를 위해 반드시 스탠드를 사용할 것. 스탠드는 라문 아물레또처럼 조도와 스탠드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Q2 LED 조명의 활용법은?

그림자를 최소화하는 둥근 모양의 것을 추천한다. 주의할 점은 전체 조

LED 조명이 각광받는 이유는 일반 전구에 비해 전기 효율이 5배 높고

명과 스탠드 조명의 조도 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는 것. 특히 전체 등을

최대 90%까지 전력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명 역시 월

끄고 스탠드만 켜는 습관은 눈 건강에 좋지 않으니 전체 조명은 약하

등하다. 백열 램프와 할로겐 램프가 약 2000시간인 것에 비해 LED 조

게, 스탠드 조명은 밝게 조성해주자.

명은 약 4만 시간으로 40배 이상 길다. 그러나 LED 조명은 빛의 특성 상 직진성이 강해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내기 어렵다. 따라서 거실

Q5 거실 조명을 선택할 때 고려할 점은?

이나 침실보다는 전구를 교체하기 번거롭거나 밝은 조도가 필요한 공부

거실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용이 달라지는 다기능의 공간이

방, 작업실에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단, 빛을 적절하게 산란시키면 어

라는 특성상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조명 계획이 필요하다. 즉,

디에서도 크게 상관없다.

조명 색상이나 조도를 달리할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조명을 활용할 것. 다만 조도와 디자인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가족이 많이 모일 때는

Q3 다이닝 룸에는 어떤 밝기와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이 좋은가?

비교적 밝은 조도의 전체 조명을, 휴식을 취할 때는 플로어 스탠드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낮은 조도의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캔들라이트

은은한 간접조명을 사용한다. 디자인이 상충하지 않도록 메인 조명은

로 테이블에 악센트를 주는 것이 좋다. 밝기는 70~ 150lux에서 사용자

미니멀한 형태로, 서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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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와 NO 를 잘 말하는 방법 사회생활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갑자기 내게 던져진 업무와 새 로운 제안과 크고 작은 시도 앞에서 ‘YES’혹은 ‘NO’ 중 하나 의 카드를 꺼내 들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내 눈앞에 놓인 것이 기회가 될지 후회로 남을지 재빨리 판가름한 후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 있게 ‘YES! “라고 외치거나 찝찝함 없이 ‘NO!’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 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현재의 상태에 머무르는 것보다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고, 더불어 사회 에서 맺는 관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내 앞에 놓인 선택의 순 간이 성취감과 성장을 보장하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후회’가 되 어 돌아올지를 재빨리 판단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어떤 상황에서건 이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칙은 ‘상대방의 말 속에 답이 있 다’라는 것이 [회사생활의 조건]의 저자인 조직문화 분석가 강혜목의 얘기. “제안하는 당사자가 간단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면 그 일이 나에게 적합하며 내가 잘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조직 내부에서 판단한 사안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전달자의 태도에서 불안과 의구심이 느껴지고 반복적인 설명 과 해명을 곁들이며 나를 설득하려 든다면 그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 고 있지 않다는 거죠.” 즉 전자의 경우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면 성장의 좋은 기회가 될 확률이 높지만 후자의 경우는 리스크 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물론 조직 생활에선 항상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며, 리스크를 두려워한 나머지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한다면 그것 자체가 스스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 혜목은 조언한다. 결국 평소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신의 인생과 일에서 목표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온 사람일수록 이를 잘 캐치할 수 있을 것이 다.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일관성 있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는 평소 자신의 인생 목표와 삶의 원칙, 가치관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자 항상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 공적인 커리어, 명예, 금전적 풍요, 사랑, 우정, 사회적 기여 등 자신 이 간절히 원하는 바에 대한 구획이 선명할수록 후회 없는 ‘YES’ 와 ‘NO’를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후에 필요한 것은 이제 당 신이 선택한 ‘YES’혹은 ‘NO’를 좀더 효과적으로, 누구 하나 다치 는 일 없이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 YES! 자신있게 ‘YES’를 외치는 법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미래의 언젠가 당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 은 일에 대해 더 많은 후회를 할 것이다”라고. 결국 음성화되지 못한 ‘yes’는 쌓이고 쌓여 미래의 후회가 된다. 자신 있게 ‘yes’를 외치 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단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1. 순차적으로 자신감을 확보하자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실패를 경험한 것이 호기롭게 ‘YES’를 외치 는 데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경쟁 사회에서 소극적인 태도 로 일관하는 것은 되레 뒷걸음질 치는 격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는 ‘체계적 둔감화’로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을 권한다.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며 불안의 원인에 순차적으로 노출시켜 두려움 을 줄여가는 것. 예를 들어 과거 프레젠테이션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 에 이후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면 유사한 프레젠테이션을 가 족이나 가까운 친구들 앞에서 해보며 자신감을 얻은 다음 직장 동료나 가까운 상사 앞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해냄으로써 순차적으로 자신감을 얻어나가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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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패의 원인을 작성하라 과거든 미래든 자신의 실패원인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터. 비슷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실패를 염려하며 고민하지 않으려 면 그 실패의 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 한다. 도전의 상황에서 혹여 실패할까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걸 거부함 으로써 더 이상 당신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당신이 ‘YES’를 망설이는 동안 다른 사람이 먼저 나설 수 있음을 명 심하도록.

3. 반드시 ‘YES’를 외쳐야 하는 상황 ●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 발전하려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 때

자신과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며 자신의 역량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을 때

●

업무 역량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을 때

●

자신이 꿈꿔온 기회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일일 때

당장은 두렵지만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향후 후회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때 ●

▶ 죄책감 없이 ‘NO’를 잘 말하는 법 무수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훨씬 더 많이 사 과한다고 한다. 즉 우리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절 의사를 표 현하는 데 죄책감을 더 느낀다는 얘기기도 하다. “모든 사람을 기쁘 게 하려 들면 실패하고 만다”라는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말을 인용하 면 거절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아는 것이 때론 자신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사람들의 기대치는 의외로 낮을 수 있다 사람들은 거절 의사를 표현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불쾌해할 수 있 다는 생각에 ‘NO’라고 말하는 것을 망설인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할 때 ‘YES’를 자신 있게 외쳐야 하는 상황 못지않게 ‘NO’를 제 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NO라고 말하는 걸 두려워 하지 말라. 사 람들은 생각만큼 당신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당신 을 존중하고 당신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면 단 한 번의 ‘NO’때문에 실망하지는 않을 테니까.

2. 태도의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특히 여성 직장인의 경우 일관적이지 않은 업무 태도로 인해 스스로 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거절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로 보 이기도 한다. 어제는 분명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보고 싶다 해놓고 막 상 오늘은 새 업무에 난색을 표하는 식으로 자신이 그 동안 보여준 모 습과 다른 선택을 일삼는다면 그건 그저 ‘허세’ 혹은 ‘핑계’로 여 겨질 뿐이다. 그런 사람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안할 조직은 없다.

3.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라 만약 상사나 거래처럼, 거절의 파장이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피치 못하게 ‘NO’ 를 표현해야 한다면, 아주 예의 바르게 거절 의사를 전달 하는 동시에 가능한 선에서의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 적인 방법이다. 작은 것에라도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제공할 수 있는 대 안을 제시하는 것과 일방적으로 거절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거절이 거절로 느껴지지 않는 효과도 있다. 다음에는 반드시 도울 수 있도록 노 력하겠다며 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좋은 거절의 화법이다.

ADHD ADHD는

과다활동(Hyperactivity), 과잉충동(impulsivity), 집중력

심할 경우 자살을 시도하는 케이스도 임상사례로 보고된 적이 있다.

저하(attention difficulties ) 등으로 사회, 학습기능, 직업기능에 문제

ADHD의 한방적 관점은 우선 영추: 통천에서 모든 질병의 원인은 사

를 일으키는 장애를 의미한다. 현재 약 11%의 아동들이 ADHD를 가

람의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했으며 임상증상을 근거로 볼 때, “風, 조

진 것으로 호주통계청에서는 추정하고 있으며, ADD, 학습부적응, 집

동, 실총, 건망” 등의 범주에 속하며, 소아는 神氣가 겁약하여 잘 놀

중력저하, 틱증세 등 유사증상을 추가한다면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학

래고 화도 잘 내고, 기뻐하기도 잘하므로 섭생부족 등이 있을 때 이러

교부적응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여진다. ADHD의 발병 원

한 증후가 쉽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즉, 선천적 허증 또는 산후 부

인은 뇌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유전이상, 임신간 흡연 등이 주요 원인

적절한 관리로 몸의 균형이 어긋난 것으로 심장, 간, 비장, 신장과 관

이라고 알려져 있고, DSM5, ICD10, 코너 부모질문지 등으로 소아과

련된 증세라고 볼 수 있다.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따라서 명상, 침, 운동, 경락마사지 등을 통해 마음과 영을 다스리는 ADHD의 의학적 진단을 위한 관련 증세는 아래와 같다.

영적치료와 불균형 및 허증을 보충하고,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을 조절

- 6개월간 지속적인 증상소견

하는 한약을 통해 적극적인 뇌신경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자

- 7세 이전의 발병이나 증상의 시작

연적인 치유를 돕게 된다.

- 과다활동, 집중력저하, 충동성 등에 대한 2개 이상의 임상소견

한방신경정신과 전문 한의사 LUKE KIM

- 사회나 학교, 학습 등에 대한 기능저하 - 정상행동의 극단적 패턴양상

하지만 ADHD로 진단받은 아동에 대해 교사의 과잉행동이나 주의 력산만 등에 대한 이해력부족 등으로 관련 약물처방으로만 주로 해결 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이런 약물은 감정을 가라앉히는 흥분 저하기 능 또는 각성기능을 최대치로 올려 또렷한 집중력을 이끌어내는 등 의 두 가지의 종류로 나뉘게 되며, 장기 복용이나 오용, 남용할 시 우 울감, 자아존중감저하, 약물남용, 약물의존성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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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증후군 근육통 스포츠 상해 오십견 족저근막염 디스크 손목터널 증후군 좌골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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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신경정신과

의료진

ADHD 불안 틱장애 건망증 학습부적응 아스퍼거 증후군 우울증

Luke Kim B.A. TCM & M.A. of Counselling 한방신경정신과, 근골격계 질환 디스크, 협착증, 오십견 족저근막염, 테니스엘보우 전문

한방 재활 마사지 비만 피부과 전문

이스트우드 한의원 월~토 9:30AM - 6:30PM 사전예약 필수

So Young Park B.A. Acupuncture & Chinese Medicine 한방피부과 비만전문 대전대 한방병원 연수 호주 자생한약연구(2014) 피부경락전문 통증치료마사지 전문 한방신경정신과,

스트라스필스 클리닉

혼스비 여성전문 한의원

안전의식, 습관처럼 길러줘라 3명의 초등학생 어린이가 하굣길에 신발주머니를 가지고 장난치다 한 아이가 던진 신발주머니가 불법 주차한 차 밑으로 들어갔다. 한 아 이는 신발주머니를 꺼내러 차 밑으로 들어갔고, 다른 아이는 이를 지 켜보기 위해 차 뒤에 서 있었다. 그러다 급하게 후진하는 차에 두 어 린이가 치였다. 이 같은 상황이 일본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다. 그러나 일본의 아이들은 물건을 꺼내러 차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운전자에게 “차 밑에 제 물건이 들어갔어요. 꺼내주세요”라고 말했 다. 그 덕에 이 아이들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상반 된 결과가 일어난 이유는 안전의식이 높은 일본에서는 평소에 아이들 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해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해라’라 고 명확하게 교육을 했기 때문이다. 즉, 부모와 선생님의 안전의식이 아이의 안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일화인 것. 어린이는 위험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그에 따른 대응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평상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안전하게 행동하 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이 이루 어져야 한다. 안전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시돼야 하는 것 은 ‘안전의식’이다. 자녀를 둔 부모는 스스로 아이에게 모범적인 본 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내 자녀도 언제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위 기의식을 가지고 평소 자녀에게 사고 예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 다. 안전의식은 ‘나 자신, 내 가족이 안전할 때 그 안전한 상태를 유 지하기 위해 안전을 생활화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아이 에게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안전사고의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 는지 알아보자.

즉 횡단보도를 처음 건널 때는 왼손을 들고, 반쯤 지나면 오른손을 들어 운전자에게 몸집이 크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차는 왼쪽에서 오기 때문에 횡단보도는 차와 나의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 보되는 우측 부분에서 똑바로 걷는 것이 좋다. ‘차와 안전거리를 최 대한 확보하려면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는 대각선 통행이 안전한 것 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걷는 거리가 길어지면서 보행 자 녹색 불이 깜빡이면 아이가 불안해서 뛰도록 만들기 때문에 오히 려 위험하다.

3. 운전석 뒷좌석이 가장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아이와 엄마가 차에 탈 때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조수석 에 태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위험 한 자리가 조수석이다.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반응하기 때문에 그 반대편에 있는 조수석은 위험한 상황에 그 대로 노출되는 것. 그리고 간혹 엄마가 아이를 안고 조수석에 타는 경 우가 있는데, 이 역시 굉장히 위험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자녀가 엄 마보다 앞에 위치해 방패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와 가장 가까운 운전석 뒷좌석에 아이를 앉히고 아이에게 맞는 보호 장 구를 해주는 것이 좋다.

1. 우선 멈추고, 걷는 습관을 길러줄 것

4. 따로 재우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 것

어린이들은 ‘조급성’이라는 행동 특성 때문에 항상 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찻길을 건너는 경우, 정확하게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는 차도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 위험한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 해 찻길을 뛰어서 건넌다. 그러나 실제 어린이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 해보면 뛰는 것이 천천히 걷는 경우보다 7배 정도로 사고 위험이 높 고, 주정차된 자동차의 앞뒤를 뛰어다니는 경우에는 걸어 다닐 때보 다 18배 정도 위험하다. 이는 어린이가 뛰어들 경우 운전자가 시간적 으로 대처할 여유가 없고, 자동차의 앞뒤로 아이가 뛰어들면 자동차 높이에 가려 어린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도를 건널 때 우선 멈춰 서서 좌우를 살피고, 뛰어서 건너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어 야 한다. 수영장같이 바닥이 미끄러운 곳에 갔을 때도 뛰는 습관 때 문에 아이들에게 사고가 나는 일이 많으니 되도록 걷는 습관을 들이 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린 경우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아이를 재우려는 엄마가 있 다. 혹시나 아이가 혼자 자면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걱 정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는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 다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난다. 잠이 든 무의식 상태에서 부모의 팔다리 가 아이를 누르는 것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요 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면서 엄마가 잠을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엄마의 가슴이 아이를 눌러 질식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리더라도 적당한 쿠션과 떨어질 위험이 없는 침대를 따로 마련해 부모가 볼 수 있는 곳에 재우는 것이 좋다.

2. 운전자와 눈 맞추는 습관을 들일 것 손을 들고 운전자와 눈을 맞춘 후 자동차가 멈추는 것을 꼭 확인하라는 이야 기다. 신호등에 보행자 녹 색 불이 들어와도, 어린이 가 손을 들어도, 그냥 지 나치는 차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차가 전부 멈추

는 것을 확인하고 길을 건너야 한다. 이 이야기가 굉장히 당연하게 들 릴지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 중 횡단보도를 건널 때 손을 들고 건너 는 아이가 드물다. 이는 아이들을 비롯해, 아이를 교육시키는 부모와 선생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손을 드는 것은 운전자에게 ‘제가 먼저 갈 테니 멈춰주세요’라는 의사표시임을 아이에게 알려 주고, 손을 들 때는 차에 가까운 쪽 손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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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문 앞에는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 것 요즘 아파트에서 어린아이들의 추락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게다가 부 모가 추락사고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베란다 앞에 간이 책상이나 의자를 가져다 놓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베란다 밑을 내려다보기 마련이다. 또한 창문 바로 아래 에 피아노 혹은 침대를 두는 것도 위험하다. 이 역시 아이가 침대나 피 아노 위로 올라가 창문 아래를 내려다보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 이다. 따라서 이러한 물건들은 창문 앞에 두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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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 Q&A ▶영어단어오래기억하는방법

5. Cognitive depth

인간은 Long-term memory라고 하는 일종의 대뇌 filing system을 가지고 있다. 어

어떤어휘에관해서발음/형태/뜻/용법등에관해 주의(attention)의집중강도가크면

휘학습이란결국 Long-term memory에어휘를기억시키는것을의미한다.Long-

클수록잘기억된다. 단어장에적어놓은철자와뜻을슬쩍한번보는것정도로는기

term memory에저장할수있는용량(capacity)에는한계가있고또,저장했다고해서

억이크게강화되지않는다.철자를보고발음도해보자.그리고철자만보고뜻을회

영원히기억되지도않는다.그렇다면어떻게해야오랫동안지워지지않도록어휘를

상해보자. 반대로뜻만보고그단어의철자를떠올리고발음도해보자.

장기저장할수있을까?

다음의7가지방법을추천한다.나의뇌를컴퓨터로바꿔보자

이렇게그단어에대한주목의강도를높이고,생각을깊이하면할수록그단어를오 해기억할수있게된다.뭐니뭐니해도그단어에대해주목의강도를높이는방법은 그단어를이용하여작문을해보는일임을잊지말자.

1.Repetition 하나의어휘는시차를두고,서로다른문맥속에서약7회이상을반복만나야Longterm memory에제대로기억된다고한다.이렇게해야비로소그단어가내재화되고

6. Attention

자동화된다는 뜻이다. 단어장에 단어와 뜻을 적어 놓고 이를 여러 번 반복 암기하는

어휘를오디오테이프로듣는것은기억에어떤효과가있을까?오디오테이프를틀

전통적인어휘학습법은최선의방법이아니란점을잊지말자.

어놓고자면어휘학습에도움이된다는주장은속설인가사실인가? 단순히수동적 으로듣기만하는방식은기억에별효과가없다는연구결과가있다.왜그럴까? 이에대해서는위5번항목의cognitive depth가훌륭한대답이될수있을것같다.어

2. Retrieval 저장한 어휘를 회상해 보는 것을 말한다. 가만히 저장만 해두고 검색하거나 회상하 지 않으면 Long-term memory에 저장되었던 어휘도 사라질 수 있다. 기억해 둔 어 휘를회상해보는대표적인활동은회화나작문을통해그단어를사용해보는것이다. 회상과관련해서한가지유의할점이있다.단어장을만들때영어어휘와그것의우리 말해석을너무가까이붙여놓지말자. 영어단어와그것의모국어해석을한눈에들

휘든, 문법 혹은 구문이든 이것이 내재화되려면 의식적인 주목 (consciousness raising or noticing)이란 과정이 필요하다. 욕설이나 성에 관한 단어를 다른 단어에 비해 더 잘 기억하고회상하는것은바로 a high degree of attention을거치기때문이다. 그럼어 휘학습을위해오디도테입은어떻게활용하면좋을까? 다음과같은방법들을활용 해보라.모두그어휘에 attention의강도를높이는방식이다.

어오도록정리를해두면회상해볼수있는기회가생기지않는다.또그냥묵독보다는 소리내어읽자.소리내어읽으면나중에회상을더잘할수있다는연구결과가있다.

우선, 사이사이의의미덩어리를따라발음해본다. 둘째, 사이사이의의미덩어리단위로마음속에서우리말로통역을해본다.

3. Spacing 어떤간격으로복습을하거나회상을하는것이이상적일까?

셋째, 사이사이의의미덩어리단위나문장단위로받아쓰기를해본다.

한자리에서또는짧은시차를두고여러번반복하는것보다는 비교적긴시차를두고 그단어를다시만나거나사용을통해회상하는것이더잘기억된다.조금전새로익 힌단어라면한시간,세시간뒤에다시한번복습하고 이렇게다시복습한단어는2-3

7. Imaging

일후,그다음은일주일후처럼시차를두고복습하는것을말한다.

남이만들어놓은이미지보다는학습자스스로이미지를만들어보는것이중요하다. 추상적인어휘든구체적인어휘든상관없다. 가령 the name of the game(가장중요

4. Use

한것;문제의본질)이란숙어라면 game site에들어가menu를바라보면서어떤‘게

사용보다더좋은복습/회상방법은없다.어휘학습과관련된명언이있다. “Use it or lose it.” “사용하라그렇지않으면잊어버린다”

월간 BUSINESS

임의이름’을선택하는것이좋을까,그것이가장중요한데...‘라는이미지를스스 로 떠올려 보거나,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 볼 때 이미지로 학습하는 기억의 기간이 더길어질것이느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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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두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 당신을 사랑하지만 증오한다

음은 방금 씻지 구칠

절절한 사랑은 종종 뜨거운 증오로 바뀌곤 한다. 정말 좋 아했던 사람이 배신을 한 상 황을 떠올려 보라. 그 이에게 내가 아닌 다른 연인이 있다 는 사실을 알았을 때, 세상 은 어떻게 바뀌던가? 내 마 순식간에 지옥이 된다.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있지?” 전까지 나를 설레게 하던 사랑은 미칠 듯한 증오로 변한다. 못할 상처를 안긴 상대를 처절하게 파멸시키고픈 열망이 솟 테다.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다. 사랑이 아닌 상태는 무관심이다. 상 대에게 관심이 없을 때는 증오도 일지 않는다. 미칠 듯한 분노는 관 심과 사랑 때문에 온다. 심리학자 로버트 J. 스턴버그와 카린 스턴버 그(Robert J. Sternberg & Karin Sternberg: 이후 글에서는 ‘스턴 버그’로 표시함)에 따르면, 사랑과 증오는 똑같은 대상에 대해 동 시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애증(愛憎), 사랑하기에 증오하는 상태는 무섭도록 잔인하고 아프 다. “사랑 받지 못하면 혼자 사는 것보다 외롭다.” 스턴버그의 말 이다. 상대의 무심함은 그 자체로도 상처가 된다. 상대를 마음에서 놓지 못하기에 하루하루가 절망이다. 아픔을 곱씹고 또 곱씹게 되 고, 그럴수록 가슴은 더 새까맣게 탄다. 이 돌아버릴 것 같은 상황에 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용서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스턴버그에 따르면, 분노는 품고 살아봐야 자신만 손해 다. 상대를 용서하고 놓아버 려야 한다. 상대에 대한 원망 에 사로잡힌 한, 내 삶은 상 대에게 묶여 있다. 제대로 살 기 어렵다는 뜻이다. 내게 상 처 준 이도 괴로운 상황일까? 아마도 나 같지는 않을 것이다. 나와 같다 해도 상황은 달라질 게 없다. 서로가 제대로 삶을 꾸리지 못한 다는 점에서는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의 상황에서 빨리 벗어 나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다. 용서는 화해와 다르다. 화해는 나 혼자서 할 수 없다. 내가 좋은 감정 을 품었다 해도 상대가 거절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 그러나 용서는 혼자서도 가능하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이 없다. 내 가 상대의 잘못을 잊고 용서하겠다고, 그리고 마음에 짐을 내려놓겠 다고 결심하면 그 뿐이다. 이 때 마음 속 증오는 비로소 출구를 찾는 다. 나에 대한 상대의 생각과 태도가 바뀌지 않았어도, 내 삶은 정상 으로 돌아갈 길이 열린다는 뜻이다.

용서는 이를 악물고서라도 하는 것 하지만 용서가 어디 말처럼 쉽겠는가. 머리로는 용서하 겠다고 해도 가슴은 여전히 답답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분노가 솟구칠 테다. 그래도 애를 써야 한다. 정신분석학 자 이무석은 증오에서 벗어 나는 길은 “용서하기로 결심하고, 의지로 용서하는 것”에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를 악물고서라도 용서하라는 말이다.

월간 BUSINESS

근육은 훈련을 통해 강해진다. 영혼도 다르지 않다.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둘 때 분노는 가실 길 없다. 괴로움을 잊으려고 술 같은 약물에 의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반면, 거듭하여 용서를 ‘연습’할 수록 내 영혼은 튼실해 진다. 스턴버그는 지혜로운 사람들은 증오하지 않는다는 점을 눈여겨본 다. 간디나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같은 이들은 평생 박해와 괴 롭힘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이들은 누구도 미워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혜로 증오를 넘어 사람과 평화를 감싸 안았다.” 어떻게 하면 이 들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스턴버그가 알려주는 용서 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 단, 상대방이 나의 인생에 중 요한 영향을 끼쳤음을, 그리 고 내가 상처받았음을 인정 해야 한다. 애써 별 것 아닌 척 하지 말라는 뜻이다. 상처 받은 심정은 알아주지 않을 때 더 먹먹해지는 법이다. 세상이 내 마 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나 자신만이라도 나의 감정을 알아주고 다 독여야 한다. 그리고 내게 아픔을 준 상대를 파멸시킨다 해서, 내 인생이 나아지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것과 내가 제대로 삶을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러니 빨리 상대를 용서해버리는 것 이 낫다. 제대로 된 응징도 용서를 한 다음에야 할 수 있다. 법적 처 벌도 마찬가지다. 분노에 차서 내리는 판결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결 론짓는 판단이 더 바람직하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상대의 관점에서 왜 그랬는지를 물으며 상황을 이해하려 애써야 한다. 상대의 관점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라 는 뜻이다. 나아가,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는지도 곱씹어 보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내가 누군가에게 아픔 을 주었듯, 상대도 나에게 고통을 안길 수 있다. 내가 나의 과거 잘 못을 용서할 수 있다면 상대의 잘못을 내려놓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런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다. 용서를 결심했다 해서 순식간에 마 음이 편안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용서의 과정은 괴롭고 고통스럽 다. 스턴버그는 분노의 감정이 떠오를 때마다 거듭해서 상대를 이해 하고 용서하려 애쓰라고 충고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이런 과정 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덧 내 마음은 편안한 무관심으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만약 용서하지 않고 증오가 이끄는 데로 끌려 다니면 어떻 게 될까? 상처와 분노는 내 인생을 또 다른 막장으로 이끌지 모른다.

증오를 성장통(痛)으로 바꾸는 용서의 힘 “증오를 완전히 치유하는 방법은 없다. 파괴적인 심리 과정을 머릿 속으로 이해했다 해서 그런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증오로 인해 파괴가 발생했다면 증오와 그로 인한 결과를 반드시 이 해하고, 그러한 이해와 행동력을 바탕으로 최소한 증오에 맞서 싸워 보려는 시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J. 스턴버그, 카린 스 턴버그 지음,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 스텐버그의 말이다. 처음부터 맷집이 강한 사람은 없다. 숱한 아픔을 슬기롭게 넘기면서 영혼은 점점 맑고 강해진다.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증오는 내 삶을 튼실하게 할 기회이기도 하다. 용서는 그대의 절절한 분노를 성장통(痛)으로 바꾸어 놓는다. 부디 그대가 아픈 마 음을 다독이고 다잡으며 위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

시

원적외선 건식 반신욕과 허벌라이프 감량프로그램과의 만남

허벌라이프 영양트레이너 김영진 코치 M. 0433 028 789 카톡아이디 kijjj1974 카스아이디 0433028789

건강해지는 습관

적외선 체열 측정기로 측정해 보면 상반신 높고(심장을 중심으로

▶ 발은 뜨겁게 머리는 차게 해서 땀으로 노폐물을 빼주고

37도전후) 하반신은 낮게 (특히 발의경우 31도)나옵니다. 이러한 상

▶ 허벌라이프 해독티인 허브티로 피를 맑게 해주며

하온도 차이를 냉이라고 합니다 만병을 고치는 냉기제거 건강법의

▶ 114가지 필수영양소(140가지 재료에서 추출)가 들어있는 허벌라

저자인 신도 요시하루 박사는 이러한 냉기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

이프 단백질 쉐이크로 손상된 DNA를 살려주며 충분한 에너지 대사

합니다.

영양소가(비타민과 무기질 하루 과일, 야채 7접시 분량이 녹아 들어 가 있음) 체지방 분해까지 이민사회에 감량뿐 아니라 체질개선으로

적외선 체열 측정기로 촬영한 인체

각종 자가면역질환인 비염 천식 아토피 고혈압 여드름 당뇨 지방간

사진으로 냉으로 인한 손발이 차

높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개선 등 수많은 건강 개선 스토리까지

가운 경우 카메라에 찍히지 않습니

선사하는 허벌라이프

다.(좌측), 혈액순환이 원활한 경우 손발이 따뜻해 카메라에 찍히는 것

지난 일년간 300명의 회원이 드시게 되면서 수많은 감량스토리뿐

을 확인할수 있습니다.(우측).

아니라 건강개선 스토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량 및 건강을 찾으 신 회원님들 중엔 사업파트너가 되어 같이 전하고 계신분들도 나오

머리는 뜨겁고 발은 차다

게 됐고 건강한 감량 전도사가 되어 일까지 주는 허벌라이프 시스

하루 종일 사무실에 매여 있는 직장인, 공부하는 학생, 가사에 바쁜

템.

주부 가릴 것 없이 운동이 부족하여 바쁜 일상생활에 쫓기고 과도 한 스트레스 덕에 머리는 항상 열 받는 상태로 머리를 차게 발은 따

옷을 입고하는 건식 반신욕과 허벌 뉴트리션에 대해서 설명해드리

듯하게 와는 반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냉의 상태를 지속하

겠습니다.

는 것은 혈액순환의 부진을 불러와 신체 리듬이 깨지며 각종 질병 으로부터 노출되기 쉽게 됩니다.

반신욕이란? 반신욕은 건강의 기본이다

냉을 없애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 시키는 건강요법.

반신욕은 몸 상태를 좋게 해주고 건강의 기본을 다지는 요법이다.

일본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열풍을

반신욕을 꾸준히 하면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수 있고 각종

일으킨 반신욕은 만병을 고치는 냉기제거

질병을 이기는 힘이 생긴다.

건강법의 저자 신도 요시하루 박사가 대 중화 시킨 목욕법으로 체온보다 조금 높

반신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건강법이다

은 온도(37 ~ 38도)의 미지근한 탕에 가

반신욕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누구에게나 편안

슴(명치 끝 부위)에서 아래쪽을 20에서

하고 적합한 최고의 건강법이다. 특히 형압이 높거나 심장과 혈관

30분가량 담그는 목욕법을 말합니다.

계통에 질환이 있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권장할 만큼 안전하 다. 반신욕은 몸의 냉기를 해소해 통증이 있는 부위의 아픔을 가

반신욕은 몸의 속을 따뜻하게 해줄 뿐만

라앉히고 혈압을 내려 준다.

아니라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 수축도

반신욕은 현대인의 고질병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개선하는 혈액을 잘 흐르도록 해 줍니다. 이에 비해 뜨거운 탕에

반신욕은 긴장감을 풀어주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각종 질병

온몸을 담그는 목욕법이나 사우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몸이 이유없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나 등은 너무 뜨거워 피부표면

걸리거나 불면증에도 효과적이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을 방호벽으로 만들어 속에는 도리어 열이 못 들어가게 합니다.

여기에 6가지 약초가 들어있는 해독기능이 탁월한 허브티를 마셔주

또한 전신욕을 하면 하반신보다

면 엄청난 감량효과 및 체질개선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

상반신의 체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다.

냉기의 해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 니다. 오히려 따뜻하게 한다는 것이 피부표면만 뜨거워지고 몸의 속

반신욕과 식이요법 군과 식이요법으로만 감량실험 2주후의 결과는

은 냉기 상태 그대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굉장한 차이가 나옵니다. 반신욕은 체지방이 2.1킬로 감량 식이요법 군은 체지방 0.3킬로 감량.

▶ 두한족열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따뜻하게 하라 그러면 당신의 모든 의사를

건강에도 좋고 효과적인 체중감량에도 좋은 원적외선 반신욕과 허

비웃게 될 것이다.'

벌라이프 해독 단백질 쉐이크를 경험하셔서 올 여름 원하는 몸무게

18세기 네덜란드 명의 불하페가 한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몸을

에 도전해보세요.

월간 BUSINESS

대박 성원에 힘입어 반신욕기 5대 설치! 행진중 놀라운 체충감량 및 건강 개선 스토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신욕과 허벌라이프 해독티인 허브티의 만남으로 건강개선 사연들이 쏙쏙 나오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과 함께 디톡스와 혈액순환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에핑과 캔버라 디와이에 파트너 코치님들이 계시니 가까운 곳에 연락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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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50분

50분 체험시 운동 1시간 러닝 효과 고혈압 개선 관절염 요통개선에 탁월

지역별 허벌라이프 반신욕체험 클럽 가까우신 지역의 코치님께 연락하셔서 반신욕 체험과 허벌 라이프 다이어트 강량법에 대해 설명 들으러오세요! 에핑: Sarah 코치 0406 850 246 디와이: Cindy 코치 0420 319 677 켄버라: June Heo 코치 0405 078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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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비지니스 추천 도서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l

필립 코틀러

자본주의는 과연 당신의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로, 기업 경영에서 생소했던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널리 확산 시킨 인물이다. 수십 년 동안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섰던 그가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가감 없이, 날카롭게 짚어냈다. 피케 티가 소득 불평등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면 소득 불평등을 비롯하여 반복되는 빈곤, 최저임금, 일자리문제, 높은 부채 부담, 공공정 책에서 부자들의 균형에 맞지 않는 혜택, 너무 비싼 환경 비용, 경기 변화가 심한 경제 사이클 등 자본주의를 비틀거리게 하는 14가 지 모순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보수나 진보의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문제를 직시해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해법을 내놓는다.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을 약속한 자본주의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원인을 경제사, 전문가의 통찰력, 최신 데이터를 통해 조목조목 밝혀내면서, 모두가 풍요롭게 살아갈 따듯한 자본주의의 가능성을 전망해낸다. 도대체 그가 지금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유는 무엇일까? 코틀러는 서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를 직접 밝힌다. 우 리는모두자본주의시장경제시스템속에서살아간다.그럼에도불구하고도대체자본주의라는것이무엇인지이해하고자하는노 력도,도움을받을수있는알기쉬운책도구하기힘들었다.이책은누구나알기쉽게자본주의를현실의눈높이에서설명하는자본 주의의 가이드북이자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전망서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l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우리도 이런 대통령을 갖고 싶다! ‘전세계 언론에서 가장 주목하는, 정치인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국민이 가장 원하는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평전(24쇄 스테디셀러)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조용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무히카는 2009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인기를 얻은 채 2015년 2월말 명예롭게 임 기를 마쳤다.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였을 뿐 아니라, 행복의 가치를 끊임없이 역설하며, 스스로 검소한 삶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 책은 호세 무히카 대 통령에 대한 최초의 평전으로, 게릴라에서 출발하여 우루과이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정치인으로 성장 했음에도 일평생 검박한 삶과 자선을 몸소 실천하며 차분하고 강력한 혁명을 실현해온 인간 무히카의 전 생애를 톺 아보는 책이다.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후 2015년 현재까지 24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다.

회복하는 힘 l

앤드루 졸리, 앤 마리 힐리

누구나 쓰러지는 때가 있다. 어떻게 다시 일어설 것인가? 똑같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최연소 아이들 중 벌과 레아는 살아가는 내내 불안과 수치심, 과거에 대한 슬픔에 사로잡 혀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반면 벨라는 링필드 고아원에 도착하자마자 탐험을 시작했다. 식당을 나가 고아원을 가로질러 자신이 머무 를 방을 찾아가는 대담한 행동을 한 아이도 벨라였다. 심지어 벨라는 양부모도 직접 ‘선택’했다. 배우자를 잃은 후에 오랜 세월 동 안 하염없이 괴로움에 매몰돼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짧은 기간 동안 슬픔을 느끼고 애도의 시간을 보낸 뒤 일상으로 되돌아와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심리학자 사라 모로코비츠, 임상 심리학자 노먼 가메지, 조지 보나노 등의 연구 결과,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이 이처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기저에는 회복하는 힘이 깔려 있음이 밝혀졌다. 이 책에서는 회복력을 ‘급격한 환경 변화에 직면했을 때 핵심적인 목적과 완전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기업, 인간의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시스템 측면에서의 회복력과 인간이 갖고 있는 회복력의 근원을 파헤친다. 물론 조직이나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화하려 면 회복력을 장려하는 문화와 구조가 필요한 만큼 회복력이 개개인의 노력과는 거리가 먼 거대한 힘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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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기어링의 정책 변화 얼마 전 연방 노동당에서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발표가 있

>>> 글 l 참회계법인 제공 1800 123 275

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었다. 현재 연방 노동당은 집권당이 아니기 때문에 네거티브 기어링 축소 정 책을 당장 시행할 수는 없지만 네거티브 기어링 축소 방안을 차기 연방총선

그러나 네거티브 기어링의 부정적 측면으로는 집값 상승 및 세수 감소가 있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해당 정책을 천명했다.

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용 부동산 구입에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네거티 브 기어링을 통해 세수가 감소하게 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야 네거티브 기

네거티브 기어링이란 투자용 주택을 이용하여 세금을 절세하는 방법이다.

어링 제도는 재테크에 중요한 수단이지만, 반대로 집을 사려는 무주택자 입

일반적으로 근로 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다른 개인 사업에서 발생한 사업 손

장에서는 집값 상승을 원인 중 하나인 이 제도가 결코 반가울 리가 없다. 따

실에 대해 일정한 조건에 충족하지 않으면 근로 소득과 상계할 수 없으나, 투

라서 비교적 서민 중심의 정책을 펴는 연방 노동당에서 차기 연방 총선 공

자용 주택에서 발생한 사업 손실은 특별한 조건 없이 근로 소득과 상계가 되

약으로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은 전혀 이상한

어 근로소득세(Income tax)를 감소 시켜준다.

일이 아닐 것이다.

물론 투자용 주택에서 반드시 손실이 나리라는 법은 없다. 임대 수입이 주택

그러나 이러한 노동당의 정책에 대해 Joe Hockey 연방 재무부 장관은 네거

유지비보다 많다면 이익이 발생하므로, 근로소득과 상계는커녕 오히려 세

티브 기어링 혜택이 축소되면 주택 임대료가 상승하고, 투자용 부동산을 가

금을 납부 해야 한다. 그러나 투자용 주택 유지비용에는 건물의 감가상각비

지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고, Tonny Ab-

와 모기지론의 이자 비용도 모두 포함 되므로, 사실상 임대 수입이 주택 유지

bot 총리 등 현 정부의 장관들 또한 제도 변경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용을 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건물의 감가상각비는 시간의 흐름에 따

네거티브 기어링 축소 정책에 대한 이러한 여야의 입장 차이는 정당의 성

른 건물 가치 하락 분을 비용화 하는 개념인데,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집값이

향으로 보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이다. 비록 연방 노동당에서는 종

계속 상승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가상각비를 비용으로 인정해 주고

전 법규에 따라 주택을 구매한 투자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발표를

있으니 투자자에게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즉 투자자는 집값 상

했지만, 과연 민심은 어떤 선택을 할지 차기 연방 총선에서 판가름 날 것으

승에 따른 이익과, 네거티브 기어링을 통한 세금 혜택의 두 마리 토끼를 동

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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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15

7월 개봉 신작

Movies Magic Mike XXL Release Date: 09 July 2015 Details: Comedy Director: Gregory Jacobs Stars: Amber Heard, Channing Tatum, Elizabeth Banks, Matt Bomer, Joe Manganiello, Jada Pinkett Smith,Andie MacDowell, Donald Glover 남성 스트립퍼의 왕좌의 오른 이후, 3년이 지나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매직 마이크. 어느날,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에서 펼쳐지는 사상 최대의 남성 스트립쇼를 위해 기존 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Paper Towns Release Date: 16 July 2015 Details: Romance Director: Jake Schreier Stars: Cara Delevingne, Cara Buono, Nat Wolff, Halston Sage, Austin Abrams, Caitlin Carver, Griffin Freeman, Meg Crosbie ‘카라 델레바인’‘냇 울프’ ... 주연의 이 영화는 10 대의 ‘쿠엔틴 (울프)’과 이웃에 사는 소꿉 친 구 ‘마고 (카라)’가 주인공으로‘쿠엔틴’ 은 어려서부터 ‘마고’ 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성장함에 따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마고’ 가‘쿠엔틴’에게 복수에 대한 협력을 제안해 두 거리는 다시 가까워지는 듯 보였지만‘마고’ 는 홀연히 자취를 감춰 버린다.

The Fantastic Four Release Date: 30 July 2015 Details: Action Director: Josh Trank Stars: Miles Teller, Kate Mara, Michael B. Jordan, Jamie Bell, Toby Kebbell, Jodi Lyn Brockton, Aaron V. Williamson, Tim Blake Nelson 2005년 마블 코믹스 ‘판타스틱 4’의 광팬이였던 팀 스토리(Tim Story) 감독이 맡게 된 이 후 10년만 에 리부트되는 작품으로 4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순간이동 실험을 하다 초능력을 얻게 되고, 세상을 구 하기 위해 악당 닥터 둠과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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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불후의명작

La Dolce Vita, The Sweet Life, 1960 ㅣ Federico Felliniㅣ Marcello Mastroianni ㅣAnita Ekberg

이탈리아 영화를 영광스런 자리로 올려놓은 네오리얼리즘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극심한 가난 속에서 탄생한 보석 같은 영화운동이다. 네오리얼리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민의 정 을 느낀다. 단지 생존하고자 몸부림치는 그들은 결코 고상하지는 않지만, 인간성을 상실하지는 않았다. 그들의 악전고투를 보며 선진국 이탈리아도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도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되 고 모더니즘을 이끄는 주역 국가로 발돋움한다. 그러자 1960년대 제작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들의 등장인물들은 네오 리얼리즘의 인물들과는 정반대의 인간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불과 15년 정도가 흘렀을 뿐인데 말이다.

이 영화에는 스캔들을 쫓아 닥치는 대로 셔터를 눌러대는 ‘파파라초(Paparazzo)’라는 이름의 사진기자가 등장한다. ‘파 파라치(paparazzi)’라는 용어는 바로 이 파파라초라는 인물에서 유래했다. 이들이 찍는 여배우 사진은 스타의 환상을 쫓는 대중의 갈망을 대변한다. 욕망의 삶이 허무를 낳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달콤한 인생]의 젊은이들은 또 다음날이 되면 그런 환 상과 쾌락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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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매튜 본은 무용계의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매튜 본 새로운 고전을 창조하다 Matthew Bourne 1960.01.13~ 1877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차이콥스키 작곡의 발레 [백조의 호수]가 초연된 이래 110년이 넘도록 아무도 하얀색 튀튀를 입은 가녀린 여성 백조들을 근육 질의 남성 백조로 바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교적 늦은 나이인 스물 두 살에서야 처음 무용을 배우기 시작한 영국 안무가는 무용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이 발레의 고전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가녀리고 여린 백조들이 발끝을 세우고 춤추는 장면을 맨발에 웃통을 벗은 채 깃털 바지를 입고 힘차게 춤추는 남성 백 조들로 바꾸어 버렸고, 한편의 동화와 같던 원작의 배경을 현대 영국 왕실로 옮겨 의례와 품위를 중시하는 왕실의 모습을 풍자했다. 또한 백조에게 사랑을 갈구 하는 유약한 왕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동성애 논란까지 일으켰다. 초연 이후 영국 웨스트앤드를 넘어 세계 뮤지컬계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브로드웨이까지 진 출하며 세계에서 가장 롱런한 무용 공연으로 기록을 남긴 이 현대판 [백조의 호수]를 만든 사람이 바로 매튜 본이다.

무용계의 이단아에서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안무가로

는 여러 나라의 민속춤은 무대를 꽉 채우는 커다란 케이크 위에서 춤추는

1960년 런던 북부 해크니(Hackney)에서 태어난 매튜 본은 고등학교 졸업

머쉬 멜로우, 봉봉, 과자 요정 등의 춤으로 교체했고, 보슬보슬 눈이 날리

후 스물 두 살에 현대무용 교육기관인 라반 센터에 입학하기 전까지 전혀

는 가운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아이스 스케이팅을 타

무용을 배운 적이 없었다. 대신 BBC의 기록보관소에서 근무하면서 수많

는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영국국 립극장의 서점과 극장 안내원으로 일하면서 연극과 무용 공연에 대한 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했던 이 작품은

심을 키워나갔다. 어릴 적부터 영화와 뮤지컬의 광팬이었던 그는 50~60

BBC를 통해 TV용 영화로도 만들어져 영국 전역에 방송되었고, 호두까기

년대 영화부터 웨스트앤드에서 공연되는 다양한 뮤지컬까지 두루 섭렵하

인형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며 지금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런던 새들

며 전통적인 무용 어법을 통해서는 배우지 못했을 극적인 나레이션과 표

러즈 웰즈 극장에서 자주 공연되고 있다. 이어 대표적인 낭만 발레 [라 실

현방식을 습득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이 그를 위대한 스토리텔러로 만

피드]를 스코틀랜드의 도시 글라스고우의 클럽을 배경으로 한 [하이랜드

든 원동력이 되었다.

플링]으로 개작하여 화제를 모으더니, 드디어 1995년 남성 백조들로 유명 한 [백조의 호수]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85년 라반 센터를 졸업하면서 매튜 본은 그간 본인이 체득한 영화, 연극 에 대한 다양한 감성과 지식을 무용에 접목시킬 자신감을 얻었고, 1987년

매튜 본은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 원작을 자신의 삶에서 사랑을 가질

에 자신의 컴퍼니 ‘어드벤쳐스 인 모션 픽쳐스(AMP)’를 창단하며 본격

수 없었던 한 남자의 보편적인 욕망과 자아에 대한 이야기로 완전히 바

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이후 매튜 본은 2002년 AMP를 떠나 새롭게 ‘뉴

꾸었다. 어머니인 여왕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신분이 다른 여자친구

어드벤쳐스’를 창단했다).

에게도 버림받은 왕자가 스스로에 대한 무능함과 왕실의 답답한 삶에 염 증을 느껴 목숨을 버리려 하지만 그 순간 호숫가에서 만난 남성적이고 강

그는 이제껏 무용 공연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뮤지컬이

인한 백조를 통해 다시금 삶의 자신감을 얻는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환

나 영화를 보듯 무용을 즐길 수 있게 만들기로 결심하고 흔히 고전발레나

상 속에서 사랑했던 백조를 통해서도 완전한 사랑을 얻지 못한 왕자는 죽

현대무용에서 볼 수 있는 정형화된 동작이나 추상적인 동작을 일체 배제

음을 맞는다.

하는 대신 발레, 현대무용, 뮤지컬, 영화, 탭 댄스, 사교 댄스 등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작이나 표현법은 뭐든 마다하지 않고

매튜 본은 자신이 만든 이 독창적인 버전에서 백조들을 ‘힘과 아름다

적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작품은 ‘댄스 시어터(Dance Theatre)’

움, 그리고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표현했다. 그는 어떻게 희고 아

또는 ‘댄스 뮤지컬(Dance Musical)’로 불리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

름다운 백조로부터 공격적이고 파워풀한 모습을 끌어냈느냐는 질문에 대

르로서 무용과 뮤지컬 팬 모두를 사로잡게 되었다.

해 “어느 날 백조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았는데, 새끼 백조를 지 키기 위해 작은 낚시배를 공격하는 장면을 봤고, 통상 백조하면 떠올렸

처음 그가 영국 무용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92년 창작한 [호두까

던 우아하고 아름다운 면이 아닌 사납고 강한 이미지를 발견했다. 그리

기 인형!]을 통해서였다. 제목에 붙인 느낌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매

고 백조라는 창조물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거대한 날개는 하얀 튀

튜 본은 차이콥스키의 고전 발레를 그대로 해석하지 않았다. 원작의 중산

튀를 입은 발레리나보다는 오히려 남성 무용수의 강한 근육을 연상시켰

층 가정을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상하게 하는 고아원

다”고 말한 바 있다.

으로 옮겨 악랄한 고아원 원장의 박해와 우울한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 을 잃지 않는 소녀 클라라의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로 바꿨다. 원작에 나오

월간 BUSINESS

이 작품은 초연과 동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이제까지 세계 여러 나

라에서 수여하는 30여개의 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

어들였고, 매튜 본의 작품을 통해 무용에 매력을 느낀 많은 관객들을 정통

았고, 1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투어하며 사랑받고 있다. 또한

고전발레와 현대무용의 팬으로까지 확장시켰다. 영국 왕실은 그의 이러한

이 작품 초연 시 백조역을 맡았던 아담 쿠퍼는 2000년에 제작된 스티븐 달

공헌을 인정하여 ‘대영제국 제 4급 훈작사(OBE)’를 수여하기도 했다.

드리 연출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가 훌륭한 발레리노가 되어 무 대를 뛰어 오르는 장면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에는 [백조의 호

그는 “나는 작품을 만들 때 항상 관객을 생각한다. 어떤 관객들은 이전에

수]가 3D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단 한번도 발레 공연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 거고, 난 그들도 내 작품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결코 작품의 질을 낮

매튜 본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도 [무빙 아웃], [컨택트] 등 대사 없이 춤으

추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관객들이 이야기에 빠져들어 무언가

로만 스토리를 전하는 댄스 뮤지컬이 유행하게 되었지만, 그가 처음 작품

새로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 라고 말한다. 영국 언론은 ‘고전 발레’이

을 만들 때만 해도 이러한 장르는 매우 낯설고 파격적인 시도로서 무용계

거나 ‘현대 무용’ 두 가지만 존재했던 무용계의 지형을 매튜 본이 완전

일각에서는 ‘정통 발레를 파괴’하고 ‘고전 발레의 걸작을 뒤집는 안무

히 바꾸어 버렸다고 평하고 있다.

가’라는 반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어떠한 무용 공 매력에 대중들과 평단은 열렬한 지지를 보냈고, 한때 ‘무용계의 이단아’

단 한번도 무용 공연을 본적이 없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다

라 불렸던 매튜 본은 이제 명실공히 영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오늘날 그가 이룬 독보적인 성공을 논할 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그의 또

이고 성공한 안무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위대한 능력은 음악에 대한 탁월한 이해이다. 매튜 본에게 있어 음

연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극적인 긴장감과 생동감이 주는 매튜 본 작품의

악은 작품을 만드는 가장 큰 동기부여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그는 새로운 천재 스토리텔러 매튜 본의 손을 거치면 환상적인 동화나 소설 속 이야기

작품을 구상하면서 거의 1년 이상 음악을 들으며 연구하는데, 특히 발레

는 또 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 매튜 본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

음악이나 오페라 음악처럼 본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만들어진 음악은 그

men)] 음악에 영화 [포스트 맨은 벨을 두 번 울렸다]의 내용을 접목하여

자체에 이미 매우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어 음악을

미국 서부의 한 정비공장을 배경으로 한 질투와 복수의 드라마 [카 맨(Car

듣는 것만으로도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Man)]을 탄생시켰고, 팀 버튼의 영화 [가위손]을 무대 위에 재현했으며,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을

차이콥스키 음악으로 만든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

배경으로 한 러브 스토리로 탈바꿈시켰다.

의 미녀], 비제의 카르멘이 원천이 된 [카 맨], 프로코피에프 음악이 기본 이 된 [신데렐라], 헤르만 세베린 로벤스키올트의 [하이랜드 플링] 그리

조셉 로지의 1963년도 영화 [하인(The Servant)]을 무대화한 [무언의 연극

고 영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테리 데이비스와 함께한 [무언의 연극], [가

(Play without words)]에서는 분신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들여다 보는 장

위손], [도리안 그레이]까지 그의 작품 안에서 음악은 언제나 춤과 완벽

치를 씀으로써 긴장과 스릴러를 극대화했고,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

히 호흡하며, 말이 표현하지 못하는 깊고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데 탁월

안 그레이의 초상]에서는 원작의 사교계를 현대 영국 패션계로 바꿔, 눈에

한 역할을 해 왔다.

보이는 아름다움과 쾌락을 위해 파멸해가는 인간의 욕망을 생생하게 그렸 다. 2012년 말에 초연한 차이콥스키 음악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원작에

잘 알려진 고전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것 외에도 그의 작품이 관객들

서 공주가 깨어나는 100년 후를 작품의 시대 배경으로 설정한 후 뱀파이어

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수많은 영화의 장면과 캐

이야기를 더해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각색해 7주간 전회 매진을 기록하

릭터들을 절묘하게 작품 안에다 녹여내기 때문일 것이다. [가위손]이나 [

며 이전까지 그가 세웠던 매표율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무언의 연극]처럼 아예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것이나 [카 맨]처럼 영화의 스 토리를 적극 도입한 것 외에도 그의 작품에는 종종 그가 평소 좋아했던 영

이렇듯 매튜 본은 거의 모든 작품을 파격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새로운

화적 인물이나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작품이 창작될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독창적인 스토리가 나올지 기대를 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시도가 위대한 이유는 단지 기존의 스토

특히 [백조의 호수]의 Bar신은 어릴적 매튜 본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었던

리를 파격적으로 바꾸어 새로운 버전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데에만 있지는

올드 무비 캐릭터들의 총집합체로, 1968년작 [조지 수녀의 살해]와 1971년

않다. 그가 고전 속 이야기를 새롭게 쓰는 이유는 단지 뒤틀기 위해서가 아

작 [샤프트], 영화로도 만들어진 50년대 악명 높은 실제 갱스터 쌍둥이 형

니라 이야기나 배경을 바꿈으로 인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보

제인 크레이즈 형제, 60~70년대 인기 코미디 영화 시리즈 [케리온]에 출

다 더 공감할 수 있도록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연했던 영국 여배우 바바라 윈저 등 50~70년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악

캐릭터들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명 높은 사람들과 이들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의 주인공들이 십여 명 등 장한다. 또한 [호두까기 인형!]에서 복화술사의 인형이 사람크기의 남자

런던 대 공습을 배경으로 긴박하게 사랑을 나누고 헤어져야 하는 연인의

로 바뀌는 장면은 1945년작 영화 [악몽의 밤(Dead of Night)]에서 영감

이야기는 동화 속의 신데렐라보다 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가 되

받은 것이다.

고, 엄격한 왕실의 관습과 언론의 집요한 노출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을 갈구하며 환상의 백조를 만들어낸 왕자의 모습은 마법에서 풀려나고자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매튜 본은 확실히

왕자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오데트보다 더 심금을 울린다.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연출가이자 안무가이다. 이제까지 5 번의 올리비에 어워드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영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사 없이 무용으로만 이 모든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하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상인 토니상의 안무상과 연출상을 동시에 수상

다 보니 그는 무용수들에게 더욱 세심한 연기력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그

한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뿐 아니라 [마이 페어 레이디], [

리고 이러한 직접적인 표현방법과 더불어 매튜 본만의 무한 상상력은 이

메리 포핀스], [올리버!], [남태평양] 등 다수의 히트 뮤지컬 안무에 참여

제까지 단 한번도 무용 공연을 본적이 없는 수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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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역사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진장 교황은 왜 피핀의 손을 잡았나

▲ 8세기경 이탈리아 반도의 세력권.

8세기경 유럽은 소위 ‘야만족’ 이 지배하고 있었다. 로마제국이 동서로 분리된 이후 서로마제국 은 이미 멸망했고, 그 공백은 프 랑크족과 롬바르드족 등 게르만 족이 채우고 있었다. 지금 스페 인, 프랑스가 위치한 지역은 프 랑크족이, 그리고 이탈리아와 독 일, 스위스가 위치한 지역은 롬바 르드족이 각각 왕국을 세우고 그 힘을 과시하고 있었다.

로마제국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잃어버린 교황은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기댈 만한 곳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동로마였을지 모 른다. 하지만 비잔티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동로마제국은 이미 콘 스탄티노플로 중심을 옮긴 지 오래였고, 이탈리아 반도 몇몇의 도시 만이 비잔티움에 충성하고 있었을 뿐 반도의 대부분은 롬바르드의 것 이었다. 따라서 로마에 근거지를 둔 교황은 언제 롬바드르족의 공격 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성상(聖像)파괴운동을 두고 대립해온 로마의 교황과 비잔티 움의 황제는 같은 뿌리를 둔 기독교 문화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서 로를 증오하고 있었다. 비잔티움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점차 롬바 르디아가 세력을 확대해나가자 교황은 숨통이 조여오는 두려움을 느 꼈을 것이다. 그때 교황의 눈에 들어온 것이 프랑크 왕국이었다. 당시 프랑크 왕 국은 이슬람 세력의 서유럽 진출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 궁재(majordomus, 宮宰) 카를 마르텔(Karl Martell, 688~741)을 이어 그의 아들 인 피핀(Pepin the Short, 714~768)이 다스리고 있었다. 피핀은 유명 무실한 프랑크 왕국의 메로빙거 왕조를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고 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명분 없이 왕을 몰아낸다는 것 은 떠안고 싶지 않은 정치적 부담이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피핀에게 손을 내민 것이 당시 교황이었던 자카리아스(Zacharias, 679~752)였다. 그는 실권을 가진 피핀이 프랑크 왕국의 왕이 되 는 것이 세계의 질서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피핀이 카롤링 거 왕조를 여는 것을 지지했다. 게다가 즉위식 때 기름을 부어 축성4) (祝聖)까지 해주면서 정당성을 더해주었다. 자카리아스의 뒤를 이어 선출된 교황 스테파누스 2세(Stefanus Ⅱ, ?~757)는 더욱 적극적으로 프랑크 왕국과 연합을 추구했다. 그는 롬 바르디아 공격을 눈앞에 둔 754년, 파리의 근교에 있는 생드니 수도 원까지 찾아와 화려하고 장엄한 의식을 집전하며 피핀에게 다시 기름 을 부어줌으로써 카롤링거 왕조의 정당성에 보증수표를 얹어주었다. 피핀에게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무리 허수아비일지라도 왕은 왕이고, 궁재는 궁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메로빙거 가 문을 몰아내고 스스로가 왕이 되고 싶었던 피핀으로서는 그에게 왕으 로서의 자격을 부여해준 교황에게 보답할 수밖에 없었다.

월간 BUSINESS

필자는 아마도 이 순간 교황 스테파누스 2세가 프랑크의 왕 피핀에게 그 유명한 문서 하나를 내밀었다고 생각한다. 이 문서가 무엇이었냐 고? 바로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us Ι, 274~337)가 교황 실 베스테르(Sylvester Ι, 314~335)에게 넘겨주었다고 알려진 <콘스탄 티누스의 기진장(Donatio Constantin)>이다.

콘스탄티누스, 세속에 대한 교황의 우위를 선언 하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313년 밀라 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한 황 제다. 기독교 세계의 영웅인 셈 이다. 당시 그는 기독교를 수많 은 로마의 종교 중 하나로 인정 하고, 박해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 ▲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속했을 뿐이다. 종교적인 이유보 1세의 조각상. 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이 유가 더 컸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지금처럼 세계적 인 종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만든 사건이나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콘스탄티누스 대제를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콘스탄티누 스 대제 덕택에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라면 어 디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로마제국이 멸망하여 사 라진 이후에도 살아남았다. 동방정교회나 로마가톨릭 교회가 모두 그를 성인으로 추대하여 성 콘스탄티누스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러 한 이유가 있다. 이만큼 기독교 세계에서 유명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남겼다는 문서 를 교황 스테파누스 2세가 피핀에게 보여준 것이다. 피핀은 이 문서 에 담긴 교황의 뜻을 받들어 프랑크족 대군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었 다. 그리고는 이탈리아 반도를 주무르던 롬바르디아족을 정벌하고, 그나마 남아 있던 비잔티움의 관할령도 빼앗아 이 땅의 일부를 교황 에게 양도했다. 덕택에 로마와 그 주변의 일부에 국한되었던 교황령 은 라벤나 지역까지 확대된다. 그렇다면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진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 었기에 피핀이 교황을 위한 원정을 떠나도록 결심하게 만들었을까. “성부와 성자, 성령이라는 신성하고 불가분의 삼위일체의 이름으 로”라는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 문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세기에 교황 실베스테르는 콘스탄티누스를 만나 그의 한센병을 치 료해주었다고 한다. 이때 실베스테르는 마태복음(마태오복음) 16장 19절에 나온 말씀을 인용하며 설교한다. 예수가 “베드로를 반석 삼 아 교회를 세우겠다” 선언했고, 베드로는 천국의 열쇠를 건네받은 예수의 후계자라는 내용이다. 감복한 콘스탄티누스는 이때 “교황이 베드로의 권위를 물려받았고, 우리 제국과 지상의 옥좌보다 더 영광스럽고 고귀한 자리”라는 것 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교황은 기독교 세계의 가장 중 요한 네 개의 교구인 안티오크, 알렉산드리아,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예루살렘보다 우월한 지위를 갖게 되었고, 따라서 온 세계의 교회 전 체를 관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어서 콘스탄티누스는 이 문서

를 통해 교황에게 “로마시와 이탈리아, 더 나아가 서방 세계의 전체 를 양도한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교황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로마 를 피해 제국의 중심을 비잔틴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 문서대로라면, 최소한 콘스탄 티누스 대제가 다스렸던 서유럽 세계는 모두 교황의 것이다. 만 약 세속 군주가 다스리고 있는 땅 이 있다면 그것은 교황에게 빌려 ▲ 교황 실베스테르 1세에게 서방 세계 전체를 양도 온 것에 불과하다. 콘스탄티누스 한다는 문서를 건네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대제가 4세기에 교황에게 모든 땅 을 양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테파누스 2세가 이 기진장을 피 핀에게 보여주었을 때, 롬바르드족을 정복하고 빼앗은 땅을 교황에 게 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세속에 대한 교황의 우 위를 증명하는 이 문서, 기진장이 위조문서였다는 놀라운 사실이 그 것이다.

들을 바탕으로 로렌초 발라는 이 문서가 후대에 만들어진 위조문서 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 로렌초 발라의 이러한 연구는 르네상스 문화가 단순히 고전을 베끼고 모방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을 밝혀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러나 로렌초 발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이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교황청은 로렌초 발라의 증명을 부정하고, 16세기 중 반까지 그의 책을 금서목록에 포함시킴으로써 진실을 은폐하고자 했 다. 기독교계의 이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 다.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를 살았던 계몽주의 철학자 크리스티안 볼프(Christian Wolff, 1679~1754)는 ‘기진장의 내용은 의심의 여지 가 없는 사실’이라고 저서에 기록함으로써 교회의 논리를 수긍하 는 모습을 보였다.

거짓이 만든 역사가 현재를 지배한다

로렌초 발라, “기진장은 위조된 것이다” 콘스탄티누스의 기진장이 허위 문서라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은 이 문서가 출현하고 난 뒤 약 700여 년이 지난 후에 등장한 로렌초 발라 (Lorenzo Valla, 1407~1457)였다. 로렌초 발라는 15세기 르네상스 시 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인문주의자 중 한 사람으로, 일찍이 언어문 헌학의 방법론을 확립하여 고전의 비판적 연구로 유명한 학자다. 로 렌초 발라는 많은 저서를 남겼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저술은 바로 [ 콘스탄티누스 기진장이 가진 허위성에 관하여(De falso credita et ementita Constantini Donatione declamatio, 1440)]다. 그는 자신 의 비판적인 연구 방법론을 통해 기진장이 허위 문서임을 밝혀냈다. 물론 기진장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의심을 제기한 사람은 발라만이 아 니었다. 예를 들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오토 3세(Otto III, 980~1002) 도 기진장이 위조문서라는 점을 주장하며 교황과 대립했다. 후대의 많은 연구자들 또한 스테파누스 2세가 피핀에게 문서를 내밀었던 그 순간, 피핀 역시 그 기진장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 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처음 역사에 등장한 이후 길고 긴 중세를 거치는 동 안 콘스탄티누스의 기진장은 거의 의심받지 않았다. 교황들은 대대 로 황제에 대한 우위권을 뒷받침하는 근거 문서로서 콘스탄티누스의 기진장을 수시로 이용했고,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기진장의 내 용이 사실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기독교 세계는 7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콘스탄티누스가 교황에게 로마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서방 세계 전부를 양도했고, 이 후 서방 세계에 세워진 세속 권력의 통치권이 미치는 땅은 교황의 봉 토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믿음을 유지했다. 로렌초 발라가 나서 본 격적으로 기진장을 비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로렌초 발라는 언어문헌학을 연구한 학자답게 문서에 쓰인 라틴어가 실제 콘스탄티누스 시대에 사용했던 라틴어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기진장이 위조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하였다. 게다가 당시에는 ‘콘스 탄티노플’이라는 지명이 없었는데 문서에는 그 지명이 쓰여 있다는 점에서 기진장은 사실 관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기 진장에서 인용된 문서의 연도가 잘못 기록되어 있는 등의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 문서가 진짜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모든 근거

▲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4세가 자신을 파문 한 교황 그레고리오 7세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나 가는 모습

기진장으로 교황이 얻은 이득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다. 기 독교는 중세 유럽을 정신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근거를 얻게 되 었다. 로마의 주교는 다른 도시의 주교보다도 우월한 위치를 점하 게 되었다. 예수의 대리인이자 베 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으로서 인

정받게 된 것이다. 세속 권력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진장 이 역사에 등장한 것은 교황의 운명을 결정짓는 정치적 변곡점이었 다. 제대로 된 군사력이 없었음에도 교황이 세속 권력을 봉신처럼 거 느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콘스탄티누스가 기진장에서 언급했다 는 “로마 시와 이탈리아, 더 나아가 서방 세계의 전체를 양도한다” 는 문구는 그 근거가 되었다. 그리고 중세가 깊어가면서 점차 교황에 반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 는 일이며, 신성을 위해하는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고 더욱 굳건해졌 다. 중세 역사를 보면 수많은 왕이나 귀족들이 ‘파문’을 그 어떤 것 보다 두려워하며, 바보 같아 보일 정도로 교황의 명령에 복종하는 모 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따지고 보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중세를 거치며 다져진 교황의 지위는 세속 권력과 투쟁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정신적인 지도자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오늘날 에도 교황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로서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진장은 위조문서였지만, 그 것을 바탕으로 세워진 교황권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그 자체로 반 석이 되어 현재의 존경받는 교황을 잉태한 셈이다. 스테파누스 2세의 기진장 사건은 엄밀히 말하면 피해자가 없는 사 기 사건에 불과하다. 사기꾼과 피해자라는 도식으로 볼 때, 피해자 입장인 피핀도 사실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속은 것’일 뿐이 다. 당사자가 합의하면 사기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 면서 거짓은 진실로 굳어진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더라도 이미 구 축된 믿음의 구조는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독자적인 생명력을 지닌 채 다시 현실을 지배하게 된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이 없는 이 유는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 재판을 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 기 때문일 것이다. 광고문의 02 9804 0277

에세이 산책 내 마음의 몰래카메라

‘4분 벽’을 뛰어넘자

“너희 아버지는 하늘에 가서 뜨는 태양이 됐을 거다”그날부터 내 마음에는

무한한 잠재능력은 누구나 평등하게 선물받는 소중한 자산이다.

태양 모양의 몰래카메라가 하나 장착 되었다. 아버지 몰래카메라가...

퍼 가는 만큼 자기 것이 된다.

큰 그릇 속의 효모 하나가 밀가루를 발효시키는 것처럼 오늘 시작한 작은 행동 이 내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 마리안 반 아이크 맥케인

세계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국의 로저 베니스터 선수는 1954년에 1마일 (1,609m)을 4분 내에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한 기록은 3분 59.4초. 그때까 지만 해도 ‘마의 4분 벽’이라고 하여 인간에게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되었 던 기록이 깨진 것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도전하기를 포기한 상황에서 말이다.

12월 31일. 이날이 되면 해마다 짐을 꾸린다. 1월 1일 첫새벽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떠나는 짐을. 그해가 유난히 힘든 해였다면 나의 발길은 동 해로 향한다. 기운차게 불쑥 떠오르는 거대한 태양을 보면서 새롭게 기운을 챙 기기 위해서다. 반대로 일이 술술 잘 풀리고 기쁜 일이 많았던 해는 서해로 행 선지를 정한다. 몸을 낮춰 조용히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더 겸손해지기 위해…. 그런데 2년 전 11월, 낙엽이 노란 폭우처럼 내리던 날,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 셨다. 11월과 12월 내내 아버지의 부재가 실감나지 않았다. 전화를 걸면 언제나 아버지가 명대사를 날리며 나태한 나를 정신 바짝 들게 해주실 것 같았다. 12월 말일이 되자 문득 아버지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음이 실감났다. 이제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어렵게 표를 구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 나는 새해마다 모든 바닷가를 다 다녔으면서 정작 고향 바다에는 왜 가지 않았던 걸까. 부모님 손을 잡고 새 로운 해를 맞으며 부모님 눈동자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 볼 수도 있었을 것을. 이제 혼자 남으신 어머니 손을 잡고 고향 바닷가로 나갔다. 우리가 바다 기슭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셨다. “낙엽 질 때 떠나신 당신 해가 뜨면 오신다더니 왜 안 오시나 요.”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노래였다. 무슨 노래냐고 물었더니 “있는 노 래만 부르냐? 내가 지어서 불렀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너희 아버지는 하 늘에 가서 뜨는 태양이 됐을 거다. 절대 지는 달님은 안 하려고 했을 거다.” 하 더니 눈시울이 젖은 채 소원을 빌듯 말씀하셨다. “나도 당신 있는 곳으로 얼른 데려가요.” 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 불퉁거리며 화를 내자 어머니는 말씀하셨 다. “내가 행복하면 니들도 행복하다고 했잖니. 나는 아버지 곁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니 아버지 곁에 가고 싶다.” 나는 해를 바라보며 어머니 소원은 무효라 고, 어머니는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시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손나발을 만 들어 이렇게 외쳤다. “날마다 새롭게 태양이 뜨면 아버지라고 생각할게요.” 2년 전 그날부터 내 마음에는 태양 모양의 몰래카메라가 하나 장착되었다. 아 버지 몰래카메라가…. 그래서 게으를 수도 절망할 수도 없다. 아버지께 찍히 면 안 되니까. 작가 소개 / 송정림 ‘순간순간 설레는 마음으로, 뭉클한 감동으로 살자.’는 삶의 모토로 부지런 히 행복 연습을 하며 살고 있는 송정림 작가. 그녀는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며 이 시대의 행복을 세상에 마구 뿌리고 있습니다. 그동 안 아침드라마 [녹색마차], 청소년드라마 [성장느낌 18세], 라디오 [출발 FM과 함 께], [세상의 모든 음악] 작가로 활동했고 저서로는 [명작에게 길을 묻다 1, 2], [영 화처럼 사랑을 요리하다], [상식지존 뇌를 깨워라], [성장비타민] 등이 있습니다.

월간 BUSINESS

그러나 그 벽이 깨졌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다른 수십 명의 육상 선 수들이 간단히 그 벽을 뛰어넘고 말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갑자기 인간이 빨라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뿐이다. 선수들 사이에 ‘베니스터가 깼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너도 나도 그 벽을 걷어내고 말았다. 스스로 쳐 놓았던 한계점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나니 새 기록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자신의 ‘4분 벽’은 무엇일까? 내가 속한 조직의 ‘4분 벽’은 무엇일까? 얼마 전 리더십 교육을 받았던 기업들에서 개인과 조직의 ‘4분 벽 찾기’ 운동 을 전개해 보았다. 교육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전 직원이 이메일을 통해 의견 을 모아 조직이 스스로 쳐 놓은 한계점들을 찾아본 것이다. 의외로 많은 생각들이 모아졌다.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하던 의견과 미처 생각 하지 못한 의견이 있는가 하면 건설적이고 진지한 의견도 개진되었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이 50가지나 됐다. 그 뒤 회사는 ‘4분 벽 뛰어넘기 팀’을 구성하여 한계를 찾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대표 인 김상래 사장은 “회사 내에서 4분 벽이란 말이 유행어가 되면서 도전의식이 생겨나 또 다른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무한한 잠재능력은 누구나 평등하게 선물받은 소중한 자산이다. 퍼 가는 만큼 자기 것이 된다. 그래서 공평하기도 하다. 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사용한 만 큼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게 되고, 반대로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면 언젠가 할 수 있게 된다. 혁신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쳐 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것임을 명심하면서 자신 과 조직의 ‘4분벽 리스트’를 만들어 이를 극복해 보자. 작가 소개 / 양병무 현재 서울사이버대 평생교육원 원장이며, 한국인간개발연구원장, 경총 노동 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수필가이기도 한 그는 임금관리, 인 력관리, 노사관계, 리더십에 관한 다수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는 [행복한 논어 읽기], [감자탕교회 이야기], [주식회사 상성군] 등이 있습니다.

할머니의 베개 할머니의 베개를 벨 때마다 나는 아홉 살 소년처럼 깊고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 든다.

미는 걸레질과 당기는 걸레질

그러면서 좋은 인간관계란 서로가 서로에게 편한 베개가 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일 하는 애가 새로 올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해야 하는구나! 대걸레는 미는 게 아니라 당

도 해 본다.

기는 거야!” 주인 아저씨가 나를 보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1996년이니까,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 되어버렸다. 당시 나는 단기사병(흔히 ‘방위’라고 불리는, 출퇴근하는 군인)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었는데, 약간 의 용돈이라도 벌어 볼 양으로 쉬는 일요일마다 과천 서울대공원의 식당에 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갈비탕과 육개장 등을 파는 식당이었는데, 주문 내용 을 주방에 전달하고 조리된 음식을 손님에게 나르고 식사가 끝난 식탁을 깨 끗하게 치우는 등 평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하지만 고되고 지루한 일이 었다. 힘든 일과의 마지막은 식당을 구석구석 청소하며 정리하는 것이었는 데, 내가 맡았던 일은 의자들을 식탁 위에 거꾸로 올려놓고 식당 바닥을 긴 자루가 달린 대걸레로 깨끗하게 닦는 일이었다. 하루 종일 힘겹고 지루했던 터라, 조금 있으면 퇴근하게 되리라 생각하며 나 도 모르게 건성으로 일했나 보다. 한참 정신없이 서두르며 대걸레를 이리저 리 밀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문득 나를 보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 일하는 애가 새로 올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해야 하는구나! 대걸레는 미는 게 아니라 당기는 거야!” 말인 즉, 대걸레를 밀고 다니면 대걸레가 지나간 자 리에 곧바로 자신의 발자국을 찍게 되어, 기껏 걸레로 밀어서 깨끗해진 바닥 이 다시 더러워진다는 것이었다. 걸레를 당기면서 닦아야 자신의 발자국을 비롯한 모든 더러운 것을 제대로 없앨 수 있다는 이야기. 너무나도 당연하고 쉬운 이치지만, 대걸레 자루를 쥐었던 그 많은 아르바이트생 중에 주인아저 씨로부터 똑같은 지적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대수롭잖은 물건이 어떤 사람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 는 경우가 흔히 있다. 여든아홉에 돌아가신 내 할머니에게는 베개가 그런 물 건이었다. 특히 공부하는 애들에게는 베개가 중요하다며 해가 바뀔 때면 손 수 천을 떠다 정성스레 베갯잇을 만들어 왕겨, 메밀, 좁쌀 등속을 넣어 손자 손녀들에게 나누어주곤 하셨다. 그렇지만 손자손녀들한테 그 베개가 인기 있을 리 없었다. 손자손녀들은 백 화점이나 침구점에서 파는 화려하고 세련된 베개가 좋았다. 할머니가 만들 어 주면 얼마 동안은 부지런히 베는 척하다가 슬그머니 침구점 베개로 바꾸 곤 했다. 그걸 할머니도 모를 리 없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할머니는 그 인 기 없는 베개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해 봄, 할머니는 감기 몸살 비슷하게 시름시름 앓으시더니 어느 날 누구누 구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오자 이제 자신은 저승으로 떠날 것 같 다며 자신이 만들어 둔 수의를 꺼내 자랑하셨고, 떠나는 정표로 그때도 베갯 잇을 하나씩 나눠 주셨다. 그날 밤, 잠드신 할머니의 숨결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았다. 너무 높고 딱딱 한 베개가 문제인 것 같았다. 나는 할머니가 베고 있는 베개를 빼고 내 오른 팔을 할머니 머리 밑에 넣었다. 숨소리가 거칠면 조금 내리고 숨결이 약해 지면 조금 올리고 하자 할머니의 얼굴이 편안해 보였다. 이윽고 내 몸은 할

자신의 등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참 어려 운 법이다. 그것이 아무리 당연하고 자명한 일이라도 말이다. 게다가 그 일 에 애정을 갖지 않은 채 어떤 식으로든 끝나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말 할 것도 없다. 나는 어느덧 그때 주인아저씨의 가르침을 잊고 가끔씩 ‘대걸레를 미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타성에 젖은 채, 아무 생각 없이 서두르며 일을 하다가 혹시 일의 진행을 스스로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따금씩 되돌아보게 된다.

머니의 숨결에 따라 점점 아래로 내려가다가 할머니와 나란히 누운 자세가 되었다. 팔은 마비가 된 것처럼 딱딱하게 저렸지만 팔을 빼고 싶지는 않았 다. 할머니가 만들어 준 그 많은 베개를 생각했다. 이제야 베개 빚을 갚는다 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할머니의 손이 슬그머니 내 손을 잡더니 툭하고 떨 어졌다. 그때서야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멀리 절에서 목탁 소리가 들리는 초파일 새벽이었다. 이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집에는 할머니의 베개가 있다. 그걸 벨 때마 다 나는 아홉 살 소년처럼 깊고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 든다. 그러면서 좋

작가소개 / 천경환 건축가 천경환님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주 관한 제1회 김중업장학재단 수혜자로 선정되어 파리를 체험하며 공부했고, 제1회 무애건축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서로는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 [어느 게으른 건축가의 디자인 탐험기] 등이 있습니다.

은 인간관계란 서로가 서로에게 편한 베개가 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 도 해 본다. 작가 소개 / 이복구 <좋은 생각>에 ‘할머니의 베개’를 게재한 뒤 할 말을 다 못한 것 같은 미 진한 감정이 남아서 단편 소설 ‘맨밥’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 이복구 님은 197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구경’으로 등단하였습니다. 부산에서 노동 야학 대성학교를 개설 10여 년 운영하다 ‘사슬’, ‘왼쪽에 앉아서’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해 <부산 매일>에 ‘그들의 에덴’ 연재, ‘물건’, ‘식물의 시간’, ‘짖는 아이’ 등 중단편 소설을 발표하였습니 다. ‘맨밥’은 <문학 수첩> 2009년 가을호에 발표되었으며 소설에서는 아들 의 시점으로 어머니의 죽음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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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그이야기

초등생 아들까지 가담시킨 남편독살 모방범죄자들(copy-cats)은 미제(未濟. 아직 해결하지 못한)사건을 본뜬다. 일부러 잡히기 위해 범행하는 경우란, “차라리 감옥에 가 있겠다”는 사람을 빼고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니 미제사건이 쌓 이면 쌓일수록, 비슷한 유형의 ‘판박이 범죄’가 잇달아 일어나 는 것도 절대 우연이 아니다. 여기에 강력사건의 발생빈도는 수사기관의 사건처리 능력과 뗄 수 없는 함수관계에 있다. 강력사건이 제때 해결될 기미가 없고 수사 가 미적거리면 언론이 검찰 경찰의 수사력 부재를 무섭게 질타하 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사건을 초기에 ‘반짝 해결’해야 모방범 죄가 발붙일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보험금 노린 살인, 사건해결 안된 채 모방범죄만 양산 1977년 희대의 ‘40대 여인 보험 살인마’ 사건 이후 80년대 들어 보험 살인이 시도 때도 없이 발생했다. 몇 푼 안 되는 보험금을 노 리고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죽인 ‘패륜아 사건’에 이어 ‘춤 바람부인 남편 살해사건’, ‘비정한 엄마 정박아 딸 살해사건’ 등이 연달아 일어났다. 물론 이들 사건은 범인이 잡힘으로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런데 그 때마다 보험사는 “이번엔 운 좋게 범인을 잡았지만 수법이 치밀 해 드러나지 않은 보험 살인이 더 많다”고 경종을 울리곤 했다. 이 런 말에 고무돼서 일까, 완전범죄를 노리는 보험사기 모방살인이 갈수록 진화하는 양상을 보여 갔다. 1983년 3월의 강동카바레 ‘요구르트 독극물 살인사건’ 수사는 말만 무성할 뿐 한 달 째 원점을 맴돌고 있었다. 카바레 화장실에 놔둔 요구르트를 마신 종업원이 숨지고 이튿날 또 독 요구르트가 발견됐지만 경찰은 범인 윤곽조차 못 잡고 “아무나 먹고 죽으라 는 범죄 같다”는 변명만 되풀이했다. 자연히 ‘묻지 마 범죄’에 대한 우려가 급등하고 공포심이 독버섯처럼 번져갔다.

대형병원서 독극물 살인사건 또 발생 그렇게 카바레사 건이 헛돈 지 꼭 40 일 째인 4월26일. 또 교묘한 독극물 음료 살인사건이 서울 한복판 을지 로의 대형병원에 ▲ 독살사건 원한에 수사 촛점 서 발생했다. “교 통사고로 입원한 30대 남자가 모르는 사람한테서 건네받은 우유를 마시고 복통을 일으킨 끝에 숨졌다”고 경찰에 신고해온 것이다. 경찰이 사망자 가족과 병원 측 진술을 토대로 밝힌 사건 경위는 이 랬다. 염 모씨(38)는 3월초 영등포 대림시장 앞길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동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최근 을지 로 병원으로 옮겨왔으며 부인과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지극정 성으로” 간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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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건 하루 전인 4월25일 저녁, 초등생 아들이 병원복도에 서 만난 20대 여인으로부터 “아빠에게 전해주라”는 우유팩 5개 를 들고 병실로 돌아왔다. 염 씨는 그걸 머리맡에 놔뒀는데 이튿날 새벽 “목이 마르다”고 하자 부인이 우유를 주었고, 마시자마자 배를 움켜쥐며 쓰러져 숨졌다는 것이다. 물론 우유에서는 조금만 마셔도 사람이 죽는 독극물이 검출됐다. 경찰도 경찰이지만 언론에서 당장 난리가 났다. “강동카바레 사 건 수사에 전혀 진전이 없고 당국이 ‘자제 요청’을 하는 바람에 후속보도를 제대로 안 했는데 또 유사범죄가 터지다니…” 아침 에 일어난 사건이 오전에 기사를 마감하는 석간신문의 사회면 톱 기사로 실렸다. 1면에는 큼지막한 활자로 “낯선 이가 준 우유 먹 고 사망”이라는 주요기사 안내문도 실렸다. 이튿날엔 서울에서 발행하는 조간, 석간신문 모두가 1면 머리기사 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자의 초등생 아들로부터 “여인이 우 유를 주면서 ‘나는 사고를 낸 버스운전사 아줌마의 동생(즉, 처 제)’이라고 했다”는 추가진술을 받고 경찰이 운전사 처제를 닦 달했으나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것. 그래 경찰은 이 사건을 “아무 나 먹고 죽어라 식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거였다.

한달 새 여러 차례 시도된 ‘독극물 음료사건’ 그뿐 아니었다. 병 원에서는 지난 한 달 새 서너 차례 연속 독극물 음료 사건이 발생한 사 실까지 드러났다. 염 씨가 숨지기 열 ▲ 연쇄범행 노렸던 ‘음료 독살’ 흘 전인 4월 16일 에도 한 간병인이 독 음료를 마셨으나 바로 뱉어 화를 면한 사건 이 있었다. 염 씨 입원실과는 복도 건너편, 459호실에 입원해있던 최 모 씨의 누이(50)였다. 최 부인은 그날 아침 병원식당 종업원이라는 여인으로부터 “4층 복도 세탁실에 요구르트 16병을 놔뒀다. 입원실 사람들과 나눠 드 시라”는 전화를 받았다. 의심할 법도 했지만 최 부인은 “전화한 여인이 병실 환자들 이름을 분명히 대고 나도 잘 아는 듯 친하게 얘기해 아무 의심 없이 요구르트를 찾아와 마셨다”는 것. 그러나 역한 냄새가 나 이내 뱉어버려 화를 면했다. 최 부인과 함께 요구르트를 마시려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이 사건 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경찰은 요구 르트에 농약성분이 들어있다는 걸 확인하고 또 그 병원에서 이전 에도 여러 번 독 음료가 발견됐다는 증언까지 들었으나 수사를 철 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 4월 13일과 15일 이 병원 5층 공동취사장에서는 비닐봉지에 대여 섯 개씩 싼 우유팩과 요구르트 등이 발견됐다. 간호사들이 내용물

을 뜯어보니 약냄새가 심하게 나 부패한 것으로 알고 버렸지만 경 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판에 16일 최 부인이 일부러 “갖 다 마시라”고 권유한 농약우유를 마셨으니 “누군가를 죽이려고 의도적으로 독약 음료를 뿌리는 게”분명했다.

다. 확인해보니 염 씨가 입원한 뒤에도 채권자들이 여러 차례 병원 에 와 빚 독촉을 한 사실도 밝혀졌다. 같은 병실 환자 일부는 공공 연히 “부인이 보험금을 타려고 남편을 죽였을 것”이라고 했다.

부인,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범행 일체 자백’ 범인 “희생 더 있을 것” 협박 쪽지 남기기도 경찰은 이때부터 라도 공개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최 소한 병원 환자들 에게는 주의를 당 부해야 옳았다. 그 러나 강동카바레 ▲ 협박쪽지서 지문 채취’ 사건이 미제로 남 을 가능성이 큰데 또 독극물 음료사건이 났다면 상부로부터 질책 을 받을 게 분명했다. 그래 비밀리에 수사를 벌이기로 하고 수사 인력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이런 비공 개수사 탓에 더 큰 사건이 났다. 처음 경찰은 수사방향을 “병원과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의 소행” 으로 잡았다. 병원엔 교통사고 환자가 많았는데 입원비소송이 끊 이지 않았고 의료사고도 적잖았다. 경영권 다툼이 심했고 해고직 원 불만도 높았다. 이러니 병원에 감정 있는 사람이 독살사건을 벌 여 병원을 망치려 범행했다고 추정한 것. 그러나 사건은 해결기미 가 안 보이고 결국 염 씨가 죽기에 이르렀다. 염 씨가 숨져 공개수사가 펼쳐진 26일 밤 병원화장실에서 협박쪽 지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억울하게 희생들을 당하셔서 죄송스럽 습니다. 이 병원에 입원한 죄입니다. 앞으로도 이십 명 더 희생을 시킬 겁니다. 빨리들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이 추정한 원한 관계 살인을 뒷받침하는 것이지만 범인이 경 찰을 ‘가지고 노는’ 셈이기도 했다.

경찰수사는 의외 로 싱겁게 진행됐 다. 우선 지방배 달 판 신문을 보여 주며 “기사에 난 그런 사실이 있는 지”부터 물었다. ▲ 음료 독살범은 아내 거의 대부분이 들 어맞았다. 빚도 많았고 빚 싸움도 잦았으며 빚 독촉을 받을 때는 “차라리 죽어 보험금을 타내자”는 얘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그 러나 그럼에도 부인은 “내가 어떻게 남편을 죽일 수 있느냐”며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새벽녘 초등생 아들을 불러 추궁했다. 20대 여인이 “아버 지에게 갖다 주라며 우유를 건넸다”고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 물었다. 그런데 아들의 답변은 몇 번을 물어도 한 치의 틀림도 없 이 정확했다. 대개 사건사고 목격자나 증인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 의 혼돈을 일으켜 진술이 오락가락하기도 하는 범인데 아들은 그 런 낌새도 없었다. 아침 무렵,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부인과 아들이 흔들리기 시작했 다. 신문기자가 유추한 대로였다. 부인이 아들을 시켜 독 우유를 전했다. 절대 그런 짓은 않겠다고 울부짖는 아들에게 부인은 “아 버지와 상의한 일이다. 그렇게 해 빚을 갚고 남은 가족이나마 잘 살라고 하셨다”고 설득했다. ‘우유를 준 20대 여인’은 부인이 꾸며 아들에게 허위진술토록 한 가공인물이었다.

”세상에 이런일이..” 전국이 들썩 ”아내가 빚 걱정했다”는 환자들 증언에 수사방향 전환 경찰은 더욱 원한관계 수사에 집착했다. 그러나 당시 중부경찰서 에 출입하던 한 기자는 이런 수사방식에 의문을 품었다. 입원환자 들과 인터뷰하면서 전혀 다른 각도에서 사건을 보게 됐던 때문이 다. 특히 염 씨가 숨지기 전 “부인이 여러 차례 빚 걱정을 했고 남 편 앞으로 든 보험금 얘기를 했다”는 같은 병실 입원환자의 얘기 에 주목했다. 기자는 동료들을 염 씨 집으로 보내 가족 및 채무관계, 보험가입 유무 등을 체크하게 했다. 취재 결과 이상한 일이 발견됐다. 부부 는 빚에 허덕였고 염 씨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부터 부인이 남편 명의 특례보험에 들었다는 걸 확인했다. 또 아들이 20대 여인에게 서 우유를 받았다는 사고 전날 밤, 부인과 아들이 병원근처 중국집 에서 함께 나오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내용은 석간신문의 지방배달 판(대개 저녁 7시경 기사를 마 감해 인쇄한 뒤 다음날 아침 지방 가정에 배달된다)에 실렸다. 기 자는 그 신문을 수사본부에 주면서 “보험 살인 가능성도 크니 수 사해보라”고 귀띔했다. 경찰로서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내용이었

병원환자 독살사건의 범인이 부인이며 아들을 시켜 독 우유를 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세상이 경악했다. 지방 배달 신문에 특종 의혹을 제기했던 신문은 호외까지 찍었다. 부인은 최종진술에서 “강동카바레 사건 범인이 잡히지 않는 걸 보고 같은 방식의 범죄 를 꾸몄다”고 했다. 협박쪽지, 독 우유팩 방치 등은 의심을 병원 에 돌리기 위한 사전조치였다는 것이다. 봄기운이 넘쳐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기도 했던 그해 4월말. 사람 들은 그 더위에도 으스스 추운 듯 몸을 떨었다. ‘아내 조심, 보 험 조심’에 ‘인명재처’란 한탄이 절로 나왔다. “도대체 세상 이 어디까지 가려고 부인이 아들까지 시켜 남편을 독살하느냐” 는 처절한 비탄이 온 사회를 싸고돌았다. 그러나 의혹을 벗게 된 병원과 우유 및 요구르트 제조사들은 안도 의 숨을 쉬었다. 경찰도 어려운 사건을 해결했다며 자화자찬을 했 다. 그러나 사회분위기는 쉽게 돌아오지를 못했다. ‘보험 살인’ 과 ‘묻지 마 범죄’가 교묘히 결합해 생긴 이 신종범죄는 미제사 건이 쌓일수록 모방범죄가 늘고 수법도 진화하게 마련이라는 수 사교훈을 우리에게 남겼다. 광고문의 02 9804 0277

COOKING

이달에 HI, FOOD :

하나, 골뱅이무채비빔밥

골뱅이무채비빔밥 & 부추들깨탕

⊙ 필수 재료 무(1½토막=225g), 통조림 골뱅이(1캔=230g), 밥(2공기) ⊙ 선택 재료 달걀(2개) ⊙ 양념 소금(0.5), 참기름(1), 통깨(약간) ⊙ 양념장 설탕(0.7)+고춧가루(1)+식초(1)+골뱅이국물(1)+다진 대파(0.5)+고추장(1)+ 참기름(0.5)

⊙ 만드는 법 STEP 1 무는 채 썰고, 골뱅이는 얇게 저며 썰고, STEP 2 양념장을 섞고, STEP 3 무채는 소금(0.5)에 15분간 절이고, STEP 4 볼에 무채와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뒤 골뱅이를 섞고, STEP 5 달군 팬에 식용유(1.5)를 두른 뒤 달걀을 프라이하고, STEP 6 그릇에 밥을 담고 골뱅이무채무침과 달걀프라이를 올린 뒤 참기름(0.5)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

⊙ 필수 재료 부추(2줌), 마른새우(1줌) ⊙ 선택 재료 붉은고추(1개) ⊙ 양념 다진 마늘(0.5), 국간장(1), 소금(약간), 들깻가루(5) ⊙ 육수 재료 물(7컵), 국물용 멸치(10마리), 다시마(1장=10×10cm) ⊙ 만드는 법 STEP 1 냄비에 육수 재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진 뒤 약한 불로 줄여 15분 정도 끓여 체에 거르고, STEP 2 부추는 적당히 썰고, 붉은고추는 송송 썰고, STEP 3 마른새우는 마른 팬에 넣어 1~2분 정도 볶아 체에 밭쳐 부스러기를 제거하고, STEP 4 육수(4컵)에 마른새우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0.5)을 넣어 끓이고, STEP 5 국간장(1),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육수(1컵)에 들깻가루(5)를 개어 국물에 넣고, STEP 6 부추와 붉은고추를 넣어 1분 정도 더 끓여 마무리.

월간 BUSINESS

둘, 부추들깨탕

FOOD CULTURE

패스트 푸드점,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즐기기 Q1. 건강을 위해 패스트푸드 햄 버거를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바 쁘거나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 유로 종종 찾게 되네요. 패스트 푸드 햄버거를 조금이라도 더 가 볍게 먹는 방법이 있나요? A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고염, 고지방, 고열량이면서 식이섬 유가 적은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면서 메뉴 를 선택하세요. 햄이나 고기 패티만 들어간 것보다는 가급적 토마토, 버섯, 각종 채소를 듬뿍 넣은 것을 고르고, 빵은 통곡 물로 만든 것을 선택하세요. 채소의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주 고 나트륨을 배출하도록 돕는답니다. 특히 패티에 따라 열량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쇠고기 패티 는 대부분 기름진 부위의 다짐육을 사용해 열량이 높은 편입 니다. 따라서 닭이나 새우로 만든 패티나 튀기지 않은 패티를 선택하면 조금 더 열량을 낮출 수 있지요. 일부 햄버거 전문점에서는 감자튀김의 소금양을 줄여주기도 하니 주문 시 요청하세요. 곁들이는 치킨 메뉴는 너깃보다 닭 안심살로 만든 텐더를 고르면 열량은 비슷하지만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함께 먹는 음료 또한 당분이 많고 열량이 높으므로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쉐이크 대신 생수, 탄산수, 차 등 저열량 음료를 고르세요.

Q2.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해서 매일 먹으려고 합니다. 그 런데 생각보다 열량이 높더라고요. 견과류는 하루에 어느 정도를 먹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요. A 땅콩, 아몬드, 호두,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 는 식이섬유와 식물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지요. 특 히 불포화지방의 함량이 많아 몸에 좋다고 알려졌는데요, 우 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 수 지방산이 풍부하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 임을 기억하세요.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섭취한다면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호두는 다른 견과류에 비해 탄수화물이 적은 대신 지방 이 많아 하루 2~3알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지요. 배고픔을 느 끼는 오후 시간, 간식으로 다른 고열량의 음식 대신 반 줌에서 한 줌 정도(10~25g)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적당합니다. 견과류를 따로 챙겨먹기 어렵다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

세요. 볶음, 무침요리에 견과류를 함께 넣어 반찬으로 즐겨 도 좋고,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하거나 음료에 넣어서 먹어 도 좋습니다.

Q3. 훈제 가공육은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 즐겨 먹는데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걱정입니다. 훈제 가 공육, 먹어도 될까요? A 훈제(훈연, smoking)는 연기를 사용한 조리법으로, 나무를 태워 음식에 연기의 향이 배이도록 하는 것이지요. 훈제를 하 면 풍미가 좋아질 뿐 아니라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지방 의 산패를 지연시켜 보존성을 높여 준답니다. 햄, 베이컨, 바비큐, 훈제오리, 훈제연어 등이 대표 훈제 가 공육이지요. 하지만 나무가 탈 때 몸에 좋지 않은 유해 물질 이 발생해 고기의 표면에 붙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 한 사실이 밝혀져 예전에 비해 가볍게 훈연하는 경우가 많 아졌지요. 시판 훈제 가공육은 연기 외에도 풍미나 보존을 위한 물질을 첨가하는데요, 이 물질들은 어느 정도 물에 녹으므로 훈제 가 공육을 먹을 때는 물에 데치거나 쪄서 기름기와 고기의 겉면 에 붙은 화학 물질을 함께 제거한 후 먹는 것이 더 건강합니다.

Q4.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종종 사 먹는 과일주스. 하지 만 달고 열량도 높더라고요. 더 건강한 과일주스를 구별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과일주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과즙 농축액을 희석 한 것과 과육에서 짜낸 즙을 그대로 담은 착즙 주스가 있지 요. 이 중 과육에서 짜낸 즙을 그대로 담아낸 착즙 주스를 선 택하세요. 착즙 주스는 냉장 코너에서 판매하며, 과즙 이외에 다른 성분을 넣지 않아 과일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지요. 과즙 농축액은 과일을 끓인 후 수분을 날려 농축한 것이지요. 주스로 만들 때는 물을 넣어 희석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맛과 향을 보충하기 위해 감미료와 착향료를 넣지요. 생 과육을 넣어 씹는 재미를 더한 제품도 있으나 대부분 감 미료를 첨가해 당분 함량이 많습니다. 과일주스를 제대로 구 분하기 위해서는 주스의 이름이나 홍보용 문구가 아닌 제품 뒷면에 쓰여있는 원재료 및 함량을 확인해야 한답니다. 과즙 농축액과 함께 액상과당, 착향료 등이 포함된 것보다는 과일 100%인 제품을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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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다카르

왜곡된 인간 역사의 고향, West 아프리카의 희망

건장한 흑인 청년들과 매혹적인 흑인 미녀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축제와 파티로 흥청거리던 도시는 이제 고요하다. 서부 아프리

곳. 서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파리 다카르 랠리로 명성이 자자

카 북단을 달려오던 일단의 차량들의 레이스가 남미 칠레와 아

했던 곳, 한때 전설적인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고레섬이 슬픈

르헨티나로 이동한 탓이다.

표정으로 아메리카를 응시하고 있는 곳. 잔인한 인간 드라마의 역사가 시작된 다카르, 하지만 오늘의 다카르는 국제기구 사무

세네갈의 다카르는 포르투갈에 의해 유럽에 최초로 알려진 서

소의 집결지로, 서부 아프리카의 경제 중추로, 국제 도시의 허

아프리카의 관문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끝 단, 거대한 바

브 역할을 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밥나무 군락지가 끝없이 이어지는 해발 100m 이하의 평야가 드넓게 펼쳐 지는 곳. 세네갈 강과 감비아 강이 서쪽으로 흘러

슬픈 노예 역사를 지우고, 서부 아프리카의 경제 허브로 태어나

들어 대서양을 항해 하는 곳. 사하라 이남의 나라로 향하는 수

다. 다카르, 세네갈의 수도이자 서부 아프리카의 관문이다. 이

많은 비행기들이 다카르 국제 공항을 경유하기 때문에 블랙 아

러한 자부심 이외에 이미 파리 다카르 랠리로 그 명성이 자자했

프리카의 현관이자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던 다카르는 도심 중심지로 들어서면서, “과연 이곳이 우리가 상상하던 아프리카 인가?” 라는 기대 이상의 현대화된 이미지

비행기를 타고 유

에 놀라게 된다. 서부 아프리카에서 세네갈의 다카르와 코트디

럽을 출발하면, 새

부아르( Ivory Coast )의 아비장은 아프리카의 파리라 불릴 정

하얗게 빛나는 사

도로 도심의 번화한 모습이나 활기찬 풍경으로 인해 유럽의 어

하라 사막을 지나

느 변방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게 될 것이다. 모리 타니의 국경이 되 고 있는 세네갈 강

버스 터미널을 빠져 나와 시내로 접어들면 다카르는 일상을 바 다와 얼굴 맞대고 살아가고 있는 해양 도시임을 곧 느끼게 된다. 다카르 시내의 얼굴이자 중심인 독립광장에서 잠시만 벗어나면

▲ 비치와 고급 빌라, 바, 레스토랑 등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다카르 최 서단 N’Gor 와 Yoff 지역

을 지나면서 토지 의 색깔이 변하고

동서 남북 어디로든 바다가 펼쳐진다. 수십 년도 넘은 낡은 건

초록이 나타나면서 착륙을 시도한다. 서 아프리카의 중심 도시

물들이 도심 중앙무대를 가로막고 서 있지만 빌딩을 헤치고 골

답게 주변 인접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과 다양한 국제 기구들의

목길만 빠져 나오면 감청색 애틀랜틱 오션의 시리도록 푸른 바

사무소가 집결되어 다분히 국제적인 분위기를 풍겨 내는 곳. 서

다가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다카르의 매력은 언제나 푸른 대

아프리카 8개국의 통화인 CFA 세파 프랑의 통화를 찍어 내는

양으로 달려 갈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 은행이 존재하기에 자금의 흐름도 풍부한 서 아프리카의 얼굴마담 같은 도시다. 아프리카에서도 주

▲ 한때, 파리와 다카르를 달리던 세기의 자동차 경주, 파리 다카르 랠리 의 사막을 질주하는 차량.

목 받는 나라, 세

다카르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서부 아프리카 인접국으로 이동하

네갈은 귀에 익숙

는 베이스 캠프 성향이 짙다. 특별한 볼거리의 관광지 보다는 행

한 나라지만, 세심

정 기관과 대사관, 국제 기구들이 다카르 도심을 장악하고 있으

하게 관찰하지 않으

며, 도심 외각으로도 콘크리트로 반듯하게 지어진 현대화된 주

면 아프리카 어디쯤

택들이 즐비하기에 200년 전 슬픈 노예 역사의 현장 고레섬과

위치한 나라인지 잘

대륙의 끝 마뉴엘 곶, 서쪽 바다에 면한 민예촌과 어부 마을을

구분하지 못할 수도

제외하면 눈을 자극하는 큰 볼거리는 사실 없는 편이다.

있다. 하지만 수도

다카르는 자동차 매니아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자리한 이름일 것

대사관과 호텔로 밀집한 독립 광장을 벗어나 가장 먼저 찾아가

이다. 파리를 출발하여 두렵고 거대한 모래사막 사하라를 질주

는 곳은 고레섬이다. 하루에도 십 여 차례 매 시간 크루즈 연락

하여 온 지프 차량들의 행렬이 모리타니와 세네갈 내륙을 지나,

선은 고레섬 앞바다로 향한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다카르

마지막으로 다카르에 도착하여 피날레를 장식하던 곳. 매년 1월

를 떠난 배는 30여분 만에 다카르 동쪽 3Km 지점 앞바다에 있

월간 BUSINESS

는 길이 900m, 폭 300m 의 슬픈 전설 같은 섬에 도착한다. 누

지나면 해안 단구 끝자락에 포인트 데스 알마디스(Pointe Des

구나 알고 있듯이 이 작은 섬은 서 아프리카 노예 무역의 중심

Almadies)의 높은 언덕이 희망을 부른다. 전망 포인트 아래로

지였다. 기니아만 기슭과 내륙으로부터 이송되어 온 노예는 아

좌측엔 대서양 푸른 바다가 우측은 수도 다카르의 역동적인 도

메리카 대륙으로 팔려 나갔다. 고레섬은 그 슬픈 역사의 기록이

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 현장이다. 바다와 대륙의 질긴 역사를 선착장을 지나 고레섬 안쪽으로 발을 디디면, 왠지 모를 우수와

품고 살아온 세네갈의 슬

차분한 분위기의 슬픈 이미지가 풍겨난다. 잔인한 인간 드라마

픈 그림자 다카르. 활기차

의 역사가 피어난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

고 경쾌한 얼굴과 함께 우

문이다. 성벽을 바라보며 진입하자 선착장의 맑고 투명한 바다

수와 고독, 슬픔과 애잔한

의 찰랑거림이 마음을 맑게 씻어주고, 낡고 빛 바랜 건물들은 오

추억의 향기를 동시에 안고

랜 역사의 슬픈 전설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노예의 집, 사역장, 역사 박물관 등 오랜 노예 역사의 흔적을 하나 둘, 더듬 어 걸으며 200년 전 역사 속을 맴돈다.

▲ 고레섬의 골목길을 거닐면, 바람에 휘날리는 빨랫감 너머 로 다카르의 풍경이 아스라이 보인다.

있는 도시. 아스라이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바닷가 마을들은 평화로 그득하고 흑인들의 열정과 사랑이 다 카르의 역사와 운명을 뜨겁게 보듬어 가고 있다. 다카르는 오

해양 박물관을 지나 성벽을 향해 좁은 골목길을 걸으면 건물 사

늘 말하고 있다. 바다의 광활한 용서와 파란 하늘의 투명하고

이로 아스라이 보이는 다카르의 높은 빌딩 숲이 팔랑거리는 빨

맑은 포용의 사랑만이 역사를 치유하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래와 오버랩 되어 마음에 묘한 기운이 일렁거린다. 수 백 년 역

줄 것이라고.

사의 현장답게 골목길 갤러리에는 슬픈 추억이 담긴 유화들이 장식되어 있으며, 성벽 포대 위에는 이끼 낀 돌들이 오랜 역사

◆ 세네갈, 다카르 여행정보

의 흔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포대 위에 앉은 여행자들은 고레

다카르로 가는법

섬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며 아프리카의 슬픈 역사를 회상

서부 아프리카의 관문인 다카르는 파리와 리스본, 독일 등지

하기도 한다.

에서 수많은 비행기가 오고 가며, 서부 아프리카 아비장, 바 마코,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에서의 비행기도 하루 여러 차 고레섬은 15세기 포

례 출발한다.

르투갈 사람이 의해 발견되어

▲ 고레섬의 골목길을 거닐면, 바람에 휘날리는 빨랫감 너머로 다카르의 풍경이 아스라이 보인다.

1633년

볼만한 곳

영국령이 되었으나

다카르의 얼굴은 도심보다 고레섬에 얽힌 역사에 더 많은 비중

다음해 네덜란드 영

을 둘 수 있다. 수도 다카르는 행정 도시의 기능과 국제 도시로

이 되고 1677년 프

서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나이트 라이프와 바다 낚시,

랑스에 의해 점령되

주변 도시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베이스 캠프로서의 기능이 짙

었다. 수 많은 전쟁

다. 오전, 오후 중 시간을 선택하여 반나절 고레섬으로의 역사

과 쟁투가 끊이지 않

여행을 떠나보자. 역사적인 건물, 독특한 볼거리로 좋은 추억

은 이유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이기도 하지만, 흑인 노예를

의 공간이 된다. 다카르 독립광장 주변의 카페와 레스토랑도 추

아메리카 대륙으로 실어 나르던 노예선의 입장에서 보면 대서

천할 만 하다. 밤이 되면 클럽과 펍에서 맥주한잔 마시며 서부

양 항해의 최후의 정박지였던 까닭이다. 노예 무역의 전성기였

아프리카 젊은 이들과 대화하며 호흡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던 1786년에는 2000여명이 넘는 노예가 바다를 건너 쓰라린

될 것이다.

삶을 시작한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말없이 걷게 되는 곳. 세월의 오랜 흔적이 비껴간 노예의 집, 사

수도 다카르는 인접국 말리와 모리타니에 비해 폭염은 없는 편

역장, 감옥 등 쇠락한 건물들과 슬픈 역사의 흔적들을 어루만지

이다. 1월 기온이 18도 에서 25도 정도이며 7, 8월 한여름 에

며 걷노라면 마음도 숙연해 진다. 태양은 뜨겁고 환하게 빛나고

도 30도를 웃도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일년 내내 여행하기에

있건만 슬픈 역사와 오랜 세월의 흔적들은 노예를 가둔 좁디 좁

는 쾌적한 도시다.

은 감옥의 작은 창 밖으로 바라보았을 한줄기 빛을 생각하게 한

시드니 일일관광 출발 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아주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다. 2명씩 족쇄를 채워 감금 시켜 놓고 노역과 굶주림으로 고통 의 시간을 보내야 했을 아프리카 흑인들의 슬픈 운명의 시간들 이 눈물처럼 번져온다. 시내를 벗어나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면 가슴도 시원해진다. 세 이크 안타조프 다카르 대학을 지나면서 거대하게 펼쳐지는 대 서양 앞바다가 슬픈 가슴 달래준다. 드넓은 바다로 인해 가슴은 부풀어 오른다. 웅장한 라 디비니티 모스크와 마멜레스 등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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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지금 스키 천국 요즘 호주는 한겨울 정취가 가득하다. 물론 시드니를 비롯한 대부

이 많은 기간인 7월과 8월에는 코스를 따라 스키를 즐기는 것이

분의 도시는 한겨울이라도 눈이 내리는 혹한 대신 한낮엔 반팔 차

아니라 오프 트레일(Off Trail)에서도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림으로 다닐 만큼 햇살 가득한 따스한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하

있어 가족 단위의 스키어들보다는 젊은 스키어들을 유혹하기에

지만 다양한 체험과 여행을 사랑하는 호주인들은 이 짧은 겨울

충분하다. 아울러 성수기에는 스키 및 스노우 보드 각종 챌린지

동안 기를 쓰고 색다른 겨울 휴가를 만끽한다. 보통 호주인들은 1

대회 유치를 비롯 대쉬 포 캐쉬(Dash for Cash)와 같은 젊은 스

년에 4주 이상의 법정 휴가를 사용하는데, 주로 연말이나 아이들

키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개최된다. 또 이곳은 호주 스노우

의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곤 한다. 여행과 휴가가 삶의 중요

보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숙 훈련지로 유명, 좋은 볼거리도 있

한 일부분인 이들은 휴가 계획도 굉장히 치밀하고 다양한데, 단순

다.

한 볼거리를 찾아가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의 흥미와 관심사에 맞 춰 오랫동안 준비하고 계획해 실천에 옮긴다.

페리셔 블루 스키장은 스키튜브를 이용, 스키장으로 갈 수 있는데 스키 튜브는 지난 1988년에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는 알파인 기차

호주에도 겨울이면 눈이 오고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Alpine Railways)로 세계적 명물인 스위스 알프스의 융프라우를

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호주에서도 뉴사우스웨

연상케 할 정도로 흡사하다. 이 스키튜브의 첫번째 역이 페리셔

일즈주와 빅토리아주 접경지대에 각각 스노위 마운틴과 빅토리

블루 스키장이며 두번째 역이자 종착역이 블루 카우 역이며, NSW

아 알프스로 불리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 있는데 이 산맥

주 스키장 가운데 유일무이한 스키 튜브 시설을 이용해 보는 것은

을 따라 겨울이면 많은 양의 눈이 와 전세계에서 각종 겨울 스포

좋은 추억이 될 것.

츠를 즐기기 위한 마니아들이 찾아온다. 특히 호주는 남반구에 위

◆ Thredbo 스키 리조트

치해 있어 계절이 정반대이고 북반구의 여름에 겨울 스포츠를 즐

1996년 호주에서 가장 좋은 스키장으로

길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아이들 겨울방학 동안은 시드 니 음식점과 카페들이 ‘겨울 보릿고개’라 할 만큼 한산한데, 모

선정된 곳.

두가 스키를 타러 스노이 마운틴으로 떠났기 때문이라는 농담이

호주 최고의 가족 스키 리조트 스레드보

있을 정도다. 호주에서 스키를 타느니 차라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Thredbo)는 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의

게 더 쌀 만큼 한겨울 스키장과 리조트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호

코우지스코 국립공원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람

주인들은 삶의 재충전을 위한 투자에는 절대 인색하지 않다. 스키

이 적은 반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고도 1365m~2228m에

시즌은 6월이 되면 시작돼 8월 중순까지 계속되는데 평균 적설

위치해 있고 시즌 평균 온도가 영하 2도, 평균 적설량 210cm로,

량이 140센티미터, 기온이 섭씨 영하 6도에서 3도에 이르러 스키

이곳 역시 스키장으로서의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

타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른 장점은 NSW 주 스키장 가운데 가장 긴 6km의 알파인 코스를 지니고 있다는 것. 1152acre의 면적의 스레드보는 페리셔 블루 스

# 뉴사우스웨일즈주 ◆ Perisher Blue와 Blue Cow 젊은 스키어들의 꿈과 낭만이 펼쳐지는 곳 페리셔 블루 및 블루 카우 스키장은 NSW

키장 면적의 절반 밖에 되지 않지만 스피드 및 스릴를 즐길 수 있 는 코스 보다 안전하고 인조이 스키를 탈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스키 휴가에는 가장 이상적이다. 65개의 슬로프는 중급 가족 단위의 스키어들에게 무척 안전한 스키 코스 를 제공한다.

주내 스키장 가운데 젊은이들이 가장 선 호하는 곳이다. N S W주 코우지스코 국립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젊은 스키어들을 위한 이벤트 보다는 가

공원의 스노우 마운틴 내의 페리셔 계곡 고도

족단위의 이벤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특히, 스키장내에 마련된

1605m~2054m에 위치해 있으며 시즌 평균 온도가 영하 2도에,

스레드보 빌리지는 숙소와 스키장이 연결된 스키 인 앤 아웃(Ski

213cm의 평균 적설량을 보이고 있어 스키장으로서는 아주 이상

In & Out) 시설로도 유명하다.

적인 기온과 적설량을 보장한다. 시드니에서 국내선을 타고 스노위마운틴공항으로 가거나, 캔버라 이밖에도, 이곳은 무한대의 코스 수를 자랑하고 있는데 적설량

월간 BUSINESS

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된다.

◆ Selwyn Snowfield, 생초보는 모여라

컨츄리 스키 트레일을 갖추고 있다. 호주 최

초급 가족 스키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

대의 강설량을 자랑하는 폴스 크릭은 독

는 쉘윈 스노우필드(Selwyn Snowfield) 스

특한 유럽스타일의 빌리지로 유명하다. 빌

키장은 아담한 경관, 무리없는 코스 길이

리지 내부로의 자동차 출입은 금지하고 있

로 처음 스키를 시작하는 가족 스키어들에

으며 모든 길은 눈으로 덮여 있게끔 한다. 5

게 사랑을 받는 곳. 지난 1861년 개장하여 142

성급의 키 웨스트 리조트 앤 스파 폴스 크릭(Quay West Resort &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Spa Falls Creek)를 포함해 폴스 크릭에 있는 전 숙박 시설은 스 키 인 스키 아웃 형식의 숙박 시설로 스키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

초급 가족 스키 리조트 셀윈 스노우 필드는 NSW 주와 빅토리아

해 준다.

주 경계의 코우지스코 국립공원의 북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도 1492m~1614m. 시즌 평균 기온은 영하 3도이며 평균 적설

폴스 크릭은 또한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스노우

량은200cm로 중급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다. 그러

번지(Snow bungy), 스노우 자전거(Snowbiking), 스노우모빌

나 이곳은 초급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만큼 초급 코스의 경우 스

(Snowmobile), 스노우 드래곤 쇼(Snow Dragon Show) 등 어

레드보나 페리셔 블루 및 블루 카우 스키장보다 다양하게 설계 돼

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있다.

다.

또 전체가 45 헥타르에 불과해 스키장으로서 작은 면적이자만 다

2009년 새로이 키 웨스트 리조트 앤 스파 폴스크릭(Quay West

른 스키장에 비해 초급 코스를 많이 할애한 만큼 초급자들이 안

Resort & Spa Falls Creek)는 5성급 리조트로 해발 1,842m에 위

전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어린 자녀나 중년 이상자

치해 있으며 총 스키장 면적은 450만 평방미터이고 초급자용 최

들을 위한 스키 강습은 물론 스키 강습을 받지 않는 가족들을 위

장 슬로프는 2.2km, 상급자용 슬로프는 3km다. 호주 최고로 손꼽

해 넓은 스키 썰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 썰매장은 스레드보나

히는 폴스 크릭의 테레인 파크는 어린이, 초급, 중급, 상급자 4개의

페리셔 블루 및 블루 카우 보다 그 규모가 크다.

파크로 나뉘어져 있어 모든 스키 애호가들이 이색 스키와 스노우 보드 묘기를 즐길 수 있다.

# 빅토리아주

◆ Mount Hotham

◆ Mt. Buller

해발 1,861m에 자리잡고 있는 마운틴 호섬

마운틴 불러는 매시간 약 4만 명을 운반

은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스

할 수 있는 빅토리아내 최대 규모의 리프

키장이다. 80개의 슬로프를 보유한 320만

트 시설을 자랑한다. 호주동계올림픽협회

평망미터 규모의 스키장으로 빅토리아에서

(OWIA)의 본거지이자 세계인이 최고로 뽑는

가장 어려운 테레인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

스키 리조트이기도 하다. 멜번에서 자동차로 3

명하다. 그 외 35km 정도 양쪽으로 길게 나무가 늘어서 있는 크

시간이면 도착 가능하다. 해발 1804m고도에 위치해 있으며 평균

로스 컨츄리 스키 트레일과 14개의 리프트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

강설량은 1.5m, 총 스키장 면적은 3개의 테레인 파크를 포함해서

며, 최장 슬로프는 2.5km다. 올해는 170만 달러를 투자하여 작년

263만 평방미터이며 가장 긴 슬로프는 2.5km다. 빌리지에는 저

대비 40% 증가한 더 풍성한 눈을 제공할 예정이다.

렴한 레지던스 아파트에서부터 고급스런 부띠끄 호텔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7,000 명 정도 수용 가능하다. 예약은

빌리지에는 숙박 시설뿐 만 아니라 수많은 식당, 주점, 댄스 클럽,

‘하이 컨츄리 레져베이션’(www.mansfield-mtbuller.com.au)’을

탁아소, 슈퍼마켓, 운동시설, 쇼핑센터, 두 개의 데이 스파 등의 편

통해 할 수 있다.

의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숙박 시설은 스키를 로비에서 신고 벗을 수 있는 스키 인 스키 아웃 방식의 숙소에서부터 다양한 형

◆ Falls Creek

태, 다양한 가격의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 각자의 예산에 맞춰 선

폴스 크릭은 빅토리아 최대의 스키 리조트로 호주 최고의 크로스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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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오이디푸스(Oedip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가장 비극적인 인물

어나면 그로 인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에도 불구하고 테바이의

가운데 하나이다. 장차 아버지를 죽일 운명으로 태어나 친부모에게

왕 라이오스는 왕비 이오카스테와의 사이에서 아들 오이디푸스를 낳았

버려지고 양자로 자랐으나 결국에는 자신도 모르고 그 운명을 실현

다. 신탁이 실현될까 두려워한 왕과 왕비는 오이디푸스의 발뒤꿈치를

하고 마는 오이디푸스. 금기중의 금기 친부 살해와 어머니와의 근

꿰어(혹은 묶어) 산속에 내다 버렸으나 운 좋게도 마침 아들이 없던 코

친상간이라는 실로 자극적인 소재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는 호메로

린토스 왕 폴뤼보스의 양자로 입양되어 오이디푸스(부은 발)라는 이름

스(Homeros)와 헤시오도스(Hesiodos)를 비롯한 고대 서사시인들

으로 키워진다.

의 작품에서 단편적으로, 이후 기원전 5세기경에 성행한 그리스 비 극 작품들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졌다. 특히 비극사인 소포클레스

그러나 입양된 것을 모르는 소년 오이디푸스는 장차 아비를 죽이고 어

(Sophokles)의 [오이디푸스 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비극의 모든

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델포이의 신탁을 듣고 코린토스 반대 방향으

요건을 갖춘 가장 짜임새 있는 드라마”라고 극찬했을 만큼 최대 걸작

로 길을 떠나 테바이 삼거리까지 오게 되었다. 그곳에서 지나가는 마차

으로 평가되며 후대의 문학과 미술에 표현된 오이디푸스 신화 장면에

행렬과 시비가 붙고 혈기왕성한 오이디푸스는 마차에 타고 있던 그의

영향을 주었다. 단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문학계의 상황과는 달리

친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이고 도망친 수행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다룬 미술 작품들은 19세기 들어서야 비로소 활

람들도 몰살시킨다.

발하게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어떤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후 테바이 길목에서 만난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

▶ 역사화의 주제로는 부적합했던 비윤리적 소재

고 테바이의 영웅이 된 오이

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로 잘 알려진 장 오귀스트 도미니트

디푸스는 미망인 이오카스

앵그르(Jean Auguste Deominque Ingres)가 그린 [스핑크스의 수수

테(그의 어머니)와 결혼하고

께끼를 푸는 오이디푸스]는 1827년 살롱전에 출품된 작품이었다. 앵

테바이의 왕이 되었다. 이처

그르는 1808년 로마 유학 당시 역사화의 주제로는 거의 채택된 바 없

럼 성서와 신화에 나오는 여

던 오이디푸스 신화를 묘사하여 과제로 제출한적이 있었는데, 이 그

느 영웅들과는 달리 오이디

림이 바로 그것을 보완해 완성한 작품이다. 화면안에 완벽한 신체 비

푸스는 비록 모르고 행한 것

율을 자랑하는 한 젊은 남성이 한쪽발로 바위를 딛고 그 무릎위로는

이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

팔꿈치를 괸 채, 상체를 내밀어 앞에 있는 상대를 또렷이 응시하고 있

른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

다. 그가 마주한 이는 여인의 얼굴과 가슴, 그리고 새의 날개를 지녔

었다. 이러한 까닭에 오이디

지만 그 아래로는 사자의 몸통과 네 다리를 지닌 괴물, 바로 스핑크스

푸스 신화 주제가 미술 작품

이다. 앵그르는 도시 테바이로 향하는 길목에서 그곳을 지나는 사람

전방에 등장하기 까지는 다

들에게 수수께께를 던져 이를 풀지 못하면 잡아먹는 스핑크스와 맞닥

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18세기 계몽주의 이후 인간의 이성뿐만

뜨린 오이디푸스를 그린 것이다.

아니라 감성의 중요성 역시 제기된 시점에 와서야 가능했던 것이다. 앵

▶ 화면 속 오이디푸스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은 인간인 그 자신을 가리킴으로써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 답하고 있다. 풀려버린 수수께끼에 망연자실한 스핑크스는 이내 절벽아 래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한다.

그르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푸는 오이디푸스]는 바로 그 시점에 제 ‘부은 발’이라는 뜻과 함께 ‘발(pous)을 안다(oida)’라고도 풀이

작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되는 이름을 가진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가 낸 발에 관한 수수께끼,

“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아침에는) 네 발이고(낯에는) 두 발이며

▶ 상징주의 화가들을 매료시킨 치명적인 소재

(저녁에는) 세 발인 것은 무엇인가?”에“그것은 인간이다”라고 답

앵그르 이후 오이디푸스 신화에 매력을 느낀 이들은 단연코 상징주

한다. 사실상 오이디푸스 신화는 윤리적이고 교훈적인 성격의 역사화

의자들이었다. 상징주의의 효시로 불리는 귀스타브 모로(Gustave

주제로는 부적합한 것이었다. 신화의 내용을 요약해보자. 아들이 태

Moreau)는 그 대표적인 화가로 꼽힌다. 그는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월간 BUSINESS

>를 주제로 다수의 스케치와 드로잉을 남겼으며, 1864년 살롱전에 첫

스의 [테바이를 공격하는 일곱 장수들]에 따르면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출품한 같은 주제의 유화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흥미로

어머니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낳은 네 명의 자식 가운데 두 아들 에테오

운 것인 이 작품에 묘사된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가 자아내고 있는 미

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에게 칼로써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 가질 것

묘한 분위기이다. 화면 속 스핑크스는 오이디푸스를 해하고자 덤벼들

이라는 저주를 퍼붓는다. 스위스 출신으로 주로 영국에서 활동한 화

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유혹하듯 매달려 있는 것일까? 앵그르의 작품

가 헨리 푸셀리(Henry Fuseli)의 [아들 폴뤼네이케스에게 저주를 내리

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된바 있는 이러한 갈등은 모로의 작품에서 더욱

는 오이디푸스]는 바로 이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눈 먼 오이디푸스가

증폭된다. 떠올려보면 오이디푸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와 수수께

두 딸 안티고네와 이스메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폴뤼네이케스를 가

끼는 둘 다 상대로 하여금 매혹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는 공 통점을 갖는다. 19세기 후반의 상징주의자들은 치명적인 유혹의 속성 을 지닌, 반은 여인이고 나머지 반은 맹수의 모습을 한 스핑크스에 매 료되었던 듯하다.

리키며 저주하고 있다. 실로 두 아들은 오이디푸스가 죽고 나자 테바 이의 왕위 계승권을 두고 싸우다가 둘 다 죽고 만다. 이에 소포클레스 의 비극[안티고네]는 그 뒤의 사건들을 구성하고 있는데, 19세기 그리 스 화가 니키포로스 리트라스(Nikiphoros Lytras)의 작품은 반역자로 낙인 찍혀 짐승의 밥이 되도록 버려진 폴뤼네이케스의 시신을 묻어주 기 위해몰래 마을을 빠져 나온 누이 안태고네를 보여준다. 안티고네는 그 죄로 지하 감옥에 갇힌 뒤 목을 메어 자살함으로써 오이디푸스 가문 의 비극을 이어간다.

[▲ 스핑크스(또는 애무)]는 그러한 경향의 예이다. 허리에 고대 의상을 두른 미소년으로 묘사된 오이디푸 스는 여인의 얼굴과 표범의 몸체를 가진 스핑크스와 뺨을 맞대고 있다. 지긋이 눈을 감은 채 입가에 알 수 없는 미소를 머금은 스핑크스는 왼쪽 앞발을 오이디푸스의 배에 대고 자기 쪽으로 더욱 끌어당기는 듯하 다. 이에 다소 긴장된 표정의 오이디푸스는 정면의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다.

▶ 금기에 대한 유혹과 두려움의 경험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라는 주 제 외에도 19세기 이후 선호된 몇 가지 주제가 있었는데, 그 가 운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 르(Pierre Auguste Renoir)의 [오이디푸스 왕]은 비운의 신탁 이 이루어졌음을 깨달은 오이 디푸스가 장님이 된 순간을 그 린 것이다. 오이디푸스가 장님이 되는 사건은 오이디푸스 전설을 다룬 고대의 서사시보다는 후대의 비극시인들, 즉 아이스퀼로스(Aeschylos)의 테바이 비극 3부작중 전해지는 마지막 편 [테바이를 공격하는 일곱 장수들], 또는 소포클레스가 각색한 [오이디푸스 왕]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포클레스의 희곡은 테바이의 왕이 된 오이디 푸스가 도시에 창궐한 역병의 원인이 선왕 라이오스의 살인자와 관계 있다는 신탁에 따라 그를 잡고자 결심하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자신이 바로 그 살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설상가상 라이오스는 친아 버지였으며 아내로삼은 이오카스테는 그를 낳아준 어머니였다는 사실 을 알게 되자 이오카스테는 절망하여 목을 매달고 오이디푸스는 스스

오이디푸스 신화는 고대의 서사시와 비극을 거쳐 근대의 미술에서 재 탄생 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문학, 미술뿐만 아니라 영화와 연극과 같 은 공연예술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20세기 초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라는 오스트리아의 학자는 이 신화를 토대로 그가 창안한 정신분석학 이론의 핵심을 구성하기도 했 다. 그 유명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오 이디푸스 신화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주인공 오이디푸스 를 통해 겪게 되는‘금기’에 대한 유혹과 두려움의 경험이라 할 수 있 지 않을까? 인간은 깨뜨려서는 안될 것을 깨기 위해 부단히 도전한다. 오이디푸스처럼 신탁을 깨기 위해 집을 나서고, 알아서는 안될 사실을 알고자 집요하게 추궁한다. 그것이 비록 끔찍한 비극을 초래할지라도 그 욕망을 멈출 수 없다.

로 눈을 찔러 멀게한 것이다. 이후 오이디푸스의 행보는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전개되는데, 장님이 된 오이디푸스는 딸 안티고네와 함께 테바이를 떠나 방랑하다가 테세우스가 다스리는 아 테네로 가서 머물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 오이디푸스 가문의 비극은 그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이스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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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클래식

퐁네프의 연인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그곳

는 중이다. 이런 그녀에게 알렉스는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미쉘은

에는 센 강이 있고, 그 강 위에

첫사랑 줄리앙을 잊지 못하고 있다.

는 다리가 있다. 센 강 위에 있 는 여러 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어느 날 미쉘은 지하철의 무빙워크를 걷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첼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다리는

로 소리를 듣는다. 본능적으로 그가 첼리스트인 첫사랑 줄리앙이라

역시 ‘퐁네프’이다. 영화 [

고 생각한 미쉘은 알렉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줄리앙이 탄

퐁네프의 연인들]의 무대가 되

지하철에 함께 타는데 성공한다. 줄리앙의 아파트까지 뒤쫓아간 미

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쉘은 눈이 멀기 전에 마지막으로 줄리앙을 화폭에 옮기겠다고 간청

가족과 함께 파리를 여행했을

하지만 줄리앙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러자 미쉘은 줄리앙을

때, 나 역시 이 다리에서 영화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상상을 한다.

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에서 미쉘을 놓치고 나서 그녀를 잃었다고 자포자기하고 있 는 알렉스 앞에 미쉘이 나타난다. 마침 파리에서는 프랑스 혁명

내가 [퐁네프의 연인들]을 처음 본 것은 90년대 초였다. 그런데 그

20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알렉

때 영화를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주인공들이 영화 속에 나

스와 미쉘은 불꽃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퐁네프 위에서 격정적으로

오는 보통의 연인들과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처음 [퐁네프의 연

춤을 춘다. 다리 난간 위에서 비틀거리며 춤을 추던 미쉘이 난간에

인들]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나는 파리의 센 강을 배경으로 펼

서 밑으로 내려오는 순간,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

쳐지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상상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연

우]가 울리기 시작된다. 그때까지 따로 춤을 추던 두 사람이 이때

인인 알렉스와 미쉘은 내가 생각하는 낭만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

부터 함께 춤을 춘다. 여기서 미쉘과 알렉스가 추는 춤은 무도회장

참 멀었다. 일단 외모부터가 남달랐다. 누군가 이들을 세상에서 가

의 신사 숙녀들이 추는 왈츠처럼 우아한 춤이 아니다. 아니. 춤이

장 ‘지저분한 커플’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아니라 격렬한 몸짓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

그랬다. 특히 알렉스 역으로 분한 드니 라방의 모습이 충격적이었

는 절실하고 강렬한 몸짓. 그 격렬한 춤으로 인해 요한 슈트라우스

다. 배우가 아니라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중 한 명을 데려

의 왈츠가 찬란한 빛을 발한다. 춤 때문에 음악이 빛나는 것이다.

다 놓은 것 같이 완벽한 노숙자의 행색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다리 위에서 신나게 춤을 춘 두 사람은 보트를 훔쳐서 수상 영화는 격렬한 첼로 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저음역과 고음역을 흐

스키를 즐긴다. 미쉘은 알렉스에게 그동안 지니고 다니던 권총을

드러지게 넘나드는 첼로 소리를 배경으로 카메라가 푸른빛 조명이

주면서 물에 던져 버리라고 한다. 줄리앙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

흐르는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불빛이 어른거리는 센 강과 어두운 파

린 것이다. 그러고 나서 미쉘이 잠드는데, 잠든 미쉘 옆에 알렉스는

리의 밤거리를 훑는다.

다음과 같은 적힌 쪽지를 두고 간다.

주인공 알렉스는 거리에서 입으로 불을 품는 이른바 ‘불 쇼’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일 아침 ‘하늘이 하얗다.’고

하면서 살아가는 노숙자이다. 그는 보수공사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

말해 줘. 그게 만일 나라면 나는 ‘구름이 검다.’라고 대답할 거

제된 다리 퐁네프에 살고 있다. 일이 끝나면 언제나 퐁네프로 돌아

야. 그러면 서로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거야.”

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곤 한다. 편지를 읽은 미쉘이 “하늘이 하얗다.”고 말하고, 알렉스가 “구 그러던 어느 날, 일

름은 검다.”라고 대답하면서 두 사람은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된

을 끝내고 퐁네프

다.

로 돌아온 알렉스는

▲ 노숙자로 살고 있는 알렉스와 삶을 포기하고 거리를 헤매 던 미쉘은 퐁네프 다리에서 만난다.

자기 자리에서 어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알렉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지하철을

여자가 잠을 자고

걷다가 미쉘의 가족이 그녀를 찾는 포스터를 붙인 것을 보게 된 것

있는 것을 발견한

이다. 포스터에는 그녀의 눈을 고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

다. 그녀의 이름은

되었으니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것을 보고

미쉘. 그림을 그리

미쉘을 잃을 것을 염려한 알렉스는 미쉘이 보지 못하게 포스터에

는 화가지만 지금

불을 지른다. 포스터가 실려 있는 차를 폭파시키고, 이로 인해 포스

은 시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려 자포자기 상태로 거리를 헤매고 있

월간 BUSINESS

터 붙이는 사람이 불에 타서 죽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렇게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 사실을 숨기려 하지만 미쉘이 라디

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벨라 바르톡의 [무반주 첼로 모음

오를 통해 자기를 찾는 방송을 듣는 바람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

곡], 외젠 이자이, 벨라 바르톡, 파울 힌데미트의 [무반주 바이올

아가고 만다. 알렉스가 잠든 사이 미쉘은 퐁네프의 벽에다 “알렉

린 소나타]가 있다.

스. 널 진심으로 사랑한 적은 없어. 날 잊어줘.”이라는 글을 적어 무반주 첼로 작품의 최고봉은 역시 J.S.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

놓고 떠난다.

곡]이다. 그런데 영화에 나오는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는 이후 방화범으로 체포된 알렉스는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다. 그

바흐의 그것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이 엄

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 시력을 회복한 미쉘이 알렉스를 찾아

격한 형식미와 균형미를 지향하고 있다면, 코다이의 [첼로 소나타]

온다. 두 사람은 알렉스가 출감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공사를 마

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자유분방함을 지향한다. 두 곡의 작곡 연대

친 퐁네프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가 200년이나 차이가 나는데다가, 바흐의 곡이 탄생한 곳은 서양 음악의 종주국인 독일이었고, 코다이의 곡이 탄생한 곳은 이런 주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 눈 내리는 퐁네프에서 알렉스와 미쉘이 다

류에서 벗어난 헝가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곡의 성격이 왜 이

시 만난다. 미쉘은 흰색 반코트를 입고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

렇게 다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난다. 다리 위에서 알렉스를 모델로 그림을 그린 다음, 알렉스와 함 께 축배를 든다. 알렉스는 집에 가려는 미쉘을 끌어안고 센 강으로

코다이(Zoltán Kodály)는 바르톡과 함께 20세기 초 헝가리 민속

떨어지고, 두 사람은 아틀란티스로 가는 모래 운반선에 의해 구조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였다. 그는 헝가리의 여러 지방에 흩어져

된다. 배의 앞머리에 서로 몸을 기대고 선 미쉘과 알렉스. 두 사람

있는 민속음악을 수집하고, 이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작곡

은 배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함께 떠난다.

에 활용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무반주 첼로 소나타]도 그런 곡 중 하나이다.

[퐁네프의 연인들]은 강렬 한 첼로 독주로 시작한다.

이 곡은 코다이가 1915년, 헝가리 트란실바니아 지방의 민요와 춤

이때 나오는 음악은 코다이

곡을 소재로 해서 작곡했다. 다섯 옥타브를 넘나들며 과감한 악상

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작

을 구사하는 이 곡의 연주에는 첼로의 모든 어려운 기법이 다 동원

품 8]이다. ‘무반주’란 말

된다. 조성은 B단조인데, 코다이는 주요음인 B음을 개방현으로 쓰

그대로 반주가 없는 곡이라

기 위해, 첼로의 G현과 C현을 반음씩 낮게 조율하도록 했다. 줄을

는 뜻으로 그 유례는 멀리

튕기는 피치카토 기법을 오른손은 물론 왼손에서도 사용하도록 했

바로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크 시대에 기악 독주곡에

으며, 활로 줄을 두드려서 스타카토를 연주하는 아르코, 피치카토

는 반드시 통주저음 반주가 붙었다. 통주저음(바쏘 콘티누오)은 바

와 아르코의 교대, 과감한 더블 스토핑과 아르페지오, 오른손으로

로크 시대의 독특한 반주 양식인데, ‘숫자가 붙은 베이스’라고

활을 연주하는 동안 왼손으로 피치카토를 연주하게 하는 등 첼로

부르기도 한다. 작곡가가 제일 아래 성부인 베이스만 적어 놓으면,

에서 가능한 모든 기법을 다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연주하기 어려

위 성부를 맡은 연주자들이 일정한 약속에 의해 베이스 밑에 쓰여

운 난곡 중의 난곡으로 꼽힌다.

▲ 지하철에서 미쉘을 찾는 포스터를 본 알렉스

진 숫자에 따라 즉흥적으로 화음을 붙여 반주 성부를 완성하는 주 법을 말한다. 이때 위 성부는 대개 하프시코드나 오르간 같은 건

이 음악은 영화의 도입부, 지하도에서 미쉘이 첼로 소리를 듣고 줄

반악기가 맡는다.

리앙의 행방을 찾는 장면, 알렉스와 미쉘이 훔친 보트를 타고 수상 스키를 즐기는 장면에 나온다. 여기서 첼로 소리는 음역에 따라, 그

바로크 시대의 ‘무반주’는 바로 이런 통주저음 반주 없이 악기

리고 주법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낸다. 저음역을 더블 스토핑으로

혼자 연주하는 것을 의미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바흐의 [무반주

연주하면 가슴을 박박 긁는 것 같은 격렬함이 느껴지고, 반면에 레

첼로 모음곡]이 있는데, 이 곡의 정식 명칭은 [통주저음이 없는 첼

가토로 연주하면 명상곡을 듣는 것 같이 편안해진다. 저음역에서

로 독주를 위한 6개의 모음곡]이다. 바흐는 첼로뿐만 아니라 바이

고음역으로 쏜살같이 올라가는 패시지에서는 가슴 벅찬 희열을,

올린을 위해서도 무반주곡을 썼는데,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내는 불협화음에서는 섬뜩함을 느낀다. 낮

나타와 파르티타]가 바로 그것이다.

은 음에서는 거칠게 작렬하고, 높은 음에서는 찬란하게 반짝인다.

▲ 미쉘은 자신이 떠날까봐 불안해 하는 알렉스를 안아서 위로해 준다.

바로크 시대를 지나 고전

하지만 이런 변화무쌍함 속에서도 곡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이상(

주의 시대가 되면서 예전에

理想)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자유’와 ‘열정’이다. 퐁네프

통주저음이 하던 역할을 피

의 노숙자 알렉스와 미쉘의 사랑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남들 눈에

아노가 하게 되었다. 고전

는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두 사람의 행적도, 한없이 누추해 보이는

주의, 낭만주의 시대의 기

퐁네프의 거처도, 이들에게는 더없이 편안한 자유의 공간이 되었

악독주곡에는 대부분 피아

다.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채 다리 위에 벌렁 드러누워 고양이 같은

노 반주가 붙는다. 그리고

웃음소리를 내고, 불꽃놀이가 한창인 퐁네프 위에서 춤을 추고, 센

피아노 반주가 없는 작품에

강에서 수상 스키를 즐기다가 마침내 모래운반선을 타고 멀리 떠

는 꼭 ‘무반주’라는 말을 붙인다. 대표적인 무반주 곡으로는 코

나 버리고 말았다. 흐드러지는 첼로 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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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랜드주한인회 ��07-3252 8440 한국관광공사 ��9252 4147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8904 9508 한인회(시드니) ��9798 8800 한인회(남부호주) ��08 212 8345 한인회(빅토리아) ��03 9866 6465 한인회(서부호주) ��08 9358 6077 한인회(캔버라) ��0414 625 642 호주중국 동포계 ��978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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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교역자협의회 ��9975 7885 광복회호주지회 ��0433 249 567 기독교여자절제회 ��9647 1088 대한예비역장교회 ��9787 8833 대한민국갑종장교단호주지회 ��9809 3413 두란노서원 ��9797 9000 상공인연합회 ��9555 7557 생명의 전화 ��9858 5900 스트라스필드한인테니스동우회 ��9646 3286 시드니 한인통합 노인회 ��9707 1013 시드니 대한노인회 ��9617 0536 시드니 호스피스(SICA) ��9746 9231 시드니 하나청소년교실 ��9744 9616 시드니 한국문학협회 ��9987 2995 시드니 한인여성회 ��9888 3442 실업인연합회 ��9642 4032 재호 육군학사장교 동호회 ��0410 639 025 재호 한국과학기술협회 ��9264 8444 재호 한국총유학생회 ��9280 0377 재호 한국건설 기술자협회 ��9874 2449 재호 한인의학협회 ��9858 1122 재호 한인 전통 다도 협회 ��9872 4626 재호 함경도민회 ��9633 2211 진우회(환경 운동 봉사단체) ��0412 909 788 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9742 6744 파월동지회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한인복지회 (홈부쉬) ��9746 0797 한인사업이민회 ��9893 8437 한인월남참전협회 ��8783 5117 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인타일러 협회 ��9890 9077 한인통합노인회 ��9427 3423 한호심리상담연구소 ��9676 7711 한호청년상공인연합회 ��9718 0003 한호청소년 카운셀링 협회 ��9744 6422 해군충무회 ��9789 4218 해병대전우회 ��9759 5363 호남향우회 ��0427 133 155 호주 두레공동체운동 ��9743 2662 호주 해외한인무역협회 ��9283 9130 호주 세계선교센타 ��9799 5222 호주 코스타 ��9868 5479

한인동문회 성신여대 ��0413 224 844 인천공고 ��0412 636 335

전화

방송

교회

극장

결혼

한국기관꽃집 항공사 금융 한국지사

한인문화단체 기독문화예술학교 ��9659 4374 고려문화포럼 ��0407 001 884 노동문제상담 ��9787 4969 여성의 공간 ��9750 3011 유학생센타 ��9744 5656 코리아공영권추진위 ��9747 3333 호주한인유학원협의회 ��9211 1875 극단맥 ��9642 8612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9787 4969 시드니필하모니합창단 ��9878 8896 시드니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9890 2322 시드니한국문학협회 ��0433 473 545 호주수필문학회 ��9874 4430 호주한인문화재단 ��9477 5601 호주한인미술협회 ��0425 898 190 호주한인이민 변호사 및 법무사 협회 ��9746 1452 Peace makers ��0409 659 242 TheWord뮤지컬단 ��9764 5887

한국언론 한인단체 한인문화단체 한인체육단체

한인체육단체 검도협회 ��9631 1194 골프협회 ��9718 4455 국제프로태권도협회 ��9597 5373 권투협회 ��9718 4573 농구협회 ��9709 8919 대한 볼링협회 ��9874 9998 대한체육회 ��9716 0622 배구협회 ��9759 1865 보디빌딩협회 ��9969 2405 불무도오세아니아협회 ��9599 3753 빅베어축구클럽 ��9787 5427 수중협회 ��9763 5501 시드니조기 축구회 ��0415 158 299 야구협회 ��9742 1230 엔젤스야구단 ��9787 6021 유도협회 ��9759 2982 잠수협회 ��9763 5501 재호주 대한 태권도협회 ��9874 1016 재호주 한인수영연맹 ��0412 447 855 축구협회 ��9642 7200 캥거루조기축구회 ��9818 3341 탁구협회 ��9759 1987 테니스협회 ��9680 1335 호주대한볼링협회 ��0402 680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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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식 [ 엔진룸청소, 와이퍼 블레이드 청소] ▶ 엔진룸 청소 엔진룸 아래의 부분을 골고루 씻어주어 차체를 오래 보존하도 록 한다. 봄이 되면 먼저 엔진룸을 손질해야 한다. 겨울동안 시달렸던 차 량의 엔진룸은 보통 시꺼먼 기름먼 지로 덮여 있기 일쑤이다. 보 닛(엔진 후드)을 열어보면 엔진본체는 물론 실린더 헤드 커버, 브 레이크 부스터등이 온통 먼지투성이일 것이다. 엔진에 묻어있는 기름때를 수시로 제거하지 않고 오래 방치해 둘 경우 두껍게 뭉쳐 굳어버린다. 엔진의 기름때는 먼지가 많이 쌓 이는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기름때가 넓고 두껍 게 낄수록 많은 손질이 필요하다. 엔진이 충분히 식은 후에 세탁용 연성세제를 묻힌 헝겊 등으로

부드럽게 닦으며 기름때를 제거하면 된다. 특히 겨울철 운전 시에는 창문을 거의 열지 않기 때문에 엔진 룸의 먼지가 그대로 자동차 내부로 유 입되게 마련이다. 운전 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엔진룸 청소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 와이퍼 블레이드 청소 와이퍼, 라디오 안테나, 문 등은 겨울에 쉽게 고장이 나는 부위 이다. 얼어붙은 와이퍼를 움직이다보면 이음새가 느슨해진다. 이음새 부위를 더운물로 조금씩 녹인 후 사 용하고 늘어났으면 이를 조여준다. 또 유리 손상을 막기 위해 와이퍼 블레이드에 쌓인 먼지, 눈 등 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제거할 때 마른걸레로 하면 유리에 흠집 이 생긴다. 물을 뿌려가면서 걸레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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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교회 ...............................9402 7430

시드니 온누리교회....................9649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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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우림교회........................9413 1389

시드니 광염교회.................0431 339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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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늘 사랑교회...................9831 7716

시드니 왕성교회........................9858 2175

시드니 드림교회........................9750 8830

시드니 제일교회........................ 9746 5513

담임목사 정지홍 0422 263 153

시드니 동양선교교회..........0451 450 419

시드니 제자교회........................9617 0351

주일예배: 12:45pm / 주일학교12:45pm /토요새벽기도 6:00am 주일오후활동: 청년부 2:45pm / 영어클래9스 2:45pm 키즈클럽 2:45pm / 성경공부 2:45pm

시드니 로고스교회................... 9703 2384

시드니 조은교회........................9806 0906

시드니 베데스다교회...............9484 8287

시드니 주님의교회.............0433 997 582

교회:Chatswood Public School(799 Pacific Hwy Chatswood 역에서 2분거리 ) blog.daum.net/goodseedchurch

시드니 벧엘교회........................9787 5531

시드니 주 사랑교회..................9787 5348

시드니 부흥교회(에핑).............9868 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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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북부장로교회............... 9476 8034

시드니 주 사랑 장로교회.......9787 5348

다봄교회.............................. 0430 280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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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교회.......................................9787 6325

시드니 비전교회 .................0414 679 822

시드니 주안교회........................9888 5885

달란트교회..................................9896 1164

시드니 사랑의 교회...................9617 0944

시드니 주 영광교회...................9547 1853

구세군한인교회..........................9789 3192

두랄선교중앙교회...............0403 269 252

시드니 사랑하는 교회..............9891 1927

시드니 중앙 장로교회..............9742 5227

그린에이커 한인교회...............9750 8830

동산교회......................................9635 7004

시드니 산돌장로교회...............9890 3871

시드니 중앙 침례교회...............9745 3005

기쁨의 교회.................................9787 9790

두란노 선교 교회.......................9716 6739

시드니 삼일교회.......................9638 0673

시드니 창성교회........................9896 8113

낙원장로교회.............................9596 5300

두레교회 시드니.......................9683 3390

시드니 새날 교회.......................9481 0414

시드니 처음 사랑교회.......0416 636 049

노스타라무라언약교회............9630 8865

땅끝사랑교회..............................9789 5077

시드니 새들백 교회 .......... 0411 505 308

시드니 큰 나무교회..................9403 5406

라이드예수마음교회..........0425 276 285

시드니 새사랑장로교회............9718 3933

시드니 하나교회....................... 9706 3203

늘푸른교회..................................9874 8208

로뎀교회.......................................9618 7818

시드니 새순장로교회............... 987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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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콤 한사랑장로교회............9742 5633

시드니 새생명 교회 ................988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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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비예수중심교회................9738 0936

만나교회 .....................................998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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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우리교회....................9411 3220

다드림교회...................................9614 6470

맥콰리 성공회한인교회............9706 3378

시드니 새장교회........................9868 7136

시드니 한인교회..................0414 641 200

다민족선교중앙교회.................9869 3458

맥콰리 한인교회........................9874 7281

시드니 샘터교회..................0415 775 750

시드니 한인 시니어 처치.........9758 1004

교회

시드니 한인연합교회

창립 40주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

Sydney Korean Uniting Church

담임목사

우병진

98-102 Albert Rd, Strathfield 스트라스필드역 도보 5분거리

YWAM

예수전도단 www.ywam318.org

☎ 02. 9652 0680 하태식 목사 (0416 174 318) 사역소개 ▶ 청소년 사역-king’ s kids - 1월, 7월 ▶ 독수리 제자 훈련 (BEDTS 3월, 9월) ▶ 열방대학 사역(DTS.SOW.SOM.BCC - 3월, 9월)

사랑 말씀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가나안장로교회.........................9636 9254 갈릴리교회..................................9718 4530 겨자씨교회.......................... 0433 463 950

늘소망교회................................... 9872 1129

시드니 샛별교회.........................9746 2986

광고문의 02 9804 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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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ㄱ

교회

하늘사랑교회............................. 8807 5790

뉴라이트 호주연합......................97242022

하늘향기예닮교회......................9624 7668

백석선교사훈련학교............0410 622 001

허스트빌 한인교회....................9738 1004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0433 003 966

시드니 한인연합교회......9746 3068

임마누엘장로교회..................... 9648 4279

형제사랑교회..............................9816 5055

생명나무 상담실...................0416 069 812

시드니 한인장로교회................9746 5205

임마누엘호주교회............... 0430 311 886

호산나교회(이스트우드).......... 8807 3655

생명언어 치유연수원............... 9890 5472

시드니 한인침례교회................9758 7456

전원교회.......................................9797 8664

호산나장로교회..........................9987 0374

시드니 호스피스회....................9746 9231

시드니 행복한 교회 ................9801 0048

좋은씨앗교회...............9873 5808

호주성산성결교회......................9613 3567

시드니전도학교....................0419 191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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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호천장로교회................9736 1097

주만교회.......................................9427 9798

호주영락교회...............................9746 1565

에벤에젤 선교회...................0411 480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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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화평교회........................8756 5471

지구촌교회..................................9591 6203

호주온성교회 .....................0431 156 630

유니코스비전센터...............0447 778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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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장로교회........................0411 788 335

호주중국동포교회.....................978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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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힐링교회.........................9873 2750

참사랑은혜교회....................0420 611 025

호주중앙교회..............................8746 0939

호주가정상담연구소................9801 0048

시드니 혜림교회..................0468 526 133

참사랑장로교회.................... 0414 580 311

호주평강장로교회......................9888 5716

호주원주민 선교회한인연합회......9681 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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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 장로교회.......................9684 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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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신학교..................................9280 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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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우드 그리스도의 교회 .0430 439 448

추수중앙교회..............................9793 3539

희년교회(South purramurra)..........9659 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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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슬힐 커뮤니티교회................9625 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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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쉬필드한인장로교회..............9718 1134

커뮤니티라이프교회..................9419 3428

His Story Church.......................8021 5705

호주청소년 교육선교회.....0430 205 929

에핑교회.......................................985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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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단체 및 기관

YWAM예수전도단....................9652 0680

영익장로교회(에핑)........9876 5330

평안장로교회..............................9744 2231

예은장로교회.......................0430 468 727

포도나무교회............................. 9799 0630

예일교회........................................9746 1171

포도나무장로교회..............0420 981 477

우리순복음교회..........................9745 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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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선교회............................9869 3458

푸른초장교회.............................9635 9661

은혜와 평강교회........................9687 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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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교회...................................9745 5263

하나로장로교회..........................9863 1770

교회 결혼

그릇도매 남대문그릇도매.................. 9787 3900 대교통상......................................9772 3112 시드니 그릇도매.......................9750 0000 월남쌈 물그릇........... 0452 522 324

토탈키친공장.............................9737 9033 한국도자기(호주총판)............. 9648 5679 한국상인.....................................8084 1258 Lock & Lock...................... 1300 762 733

햇빛 가격 놓치고 싶지 않은 햇빛 한 톨 거실 바닥에 볕이 소복이 든다. 노랗다. 잘 여문 볍씨 같은 햇볕이 애벌레처럼 곰실댄다. 손을 뻗어 볕 속에 밀어 넣는다. 손등이 간 지럽다. 쿠키를 굽듯 손등과 손바닥을 번갈아 가며 뒤척인다. 온몸 이 따뜻해진다. 엉덩이를 들썩해 볕 안에 옴팡 들어간다. 얼굴이며 가슴이며 배가 따뜻하다. 순간 볕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윗옷을 훌렁 벗는다. 윗옷만으로 성이 안 찬다. 바지도 벗는다. 팬티만 걸치고 햇볕 더미에 들어가 돌아 않는다. 개미가 기어오르듯 등판이 자글자글하다. 목덜미며 엉덩이까지 따 갑다. “다들 이리와 햇빛 바라기 좀 해!”

퇴직을 생각하면서부터 전원생활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전원주택을 봤다. 20평 짜리 단층집인데 아담하고 예뻤다. 큰 평수를 기피하던 내게는 호 재였다. 집만이 아니었다. 텃밭까지 200평이나 딸렸다. 그런데도 가격이 시세의 반도 안 됐다. 급매물인가 보다 하고 수화기를 들 었다. 틀림없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그 집의 방향을 물었다. “북향입니다.”

나는 아내와 딸아이에게 소리친다.

갑자기 부동산 중개인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었다. 그러고 보니 시세 의 나머지 반은 햇빛의 가격인 셈이었다.

“싱겁긴! 건너편 아파트 사람들 다 보겠네.”

햇빛은 체온을 상승시켜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시큰둥하다. 그래도 나는 햇볕 한 톨 놓치고 싶지 않다. 몸이 초콜 릿 쿠키처럼 노릇노릇 익어 가는 기분이 좋기만 하다.

“햇빛 사라지기 전에 발이라도 한번 들이밀어 봐.”

6년 전만 해도 볕이 종일 들었다. 그때는 햇볕 귀한 줄 정말 몰랐 다. 그러던 것이 건너편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 해가 귀 해졌다. 오전 11시 20분쯤 거실로 해가 들어와 오후 1시 10분쯤

아파트 너머로 사라졌다. 언제부턴지 주말이면 거실로 쏟아져 들어 오는 쨍쨍한 볕이 기다려졌다. 햇빛의 값은 얼마일까?

월간 BUSINESS

내 재촉에도 아내는 여전히 시큰둥하다. 슈퍼의 물건값은 잘 알면 서도 햇빛 가격은 모르는 모양이다. 소설가 - 권영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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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 주는 방법 ‘첫인상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은 남녀관계에서만 해당되

한국인은 알고보면 정이 넘치는데

는게 아니다. 직장에서도 첫 인상이 좋은 사람은 커피라도 한

첫인상은 무섭다고 외국인들은 말

잔 뽑아주고 싶지만 첫 인상이 나쁜 사람은 이유없이 거리감이

한다. 눈이 마주칠때마다 살며시

느껴지게 마련이다.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다

웃어주면 상대방도 호의를 갖

음을기억해야 한다.

게 된다.절대 비웃는듯한 느 낌은 주지 말 것.

▶ 옷은 만남의 TPO(시간 장소 목적)에 맞게 입어라. 때에 따라서는 너무 ‘차려입는’ 옷차림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 나만의 향으로 인상을 남겨

점도 잊지말아야 한다.

라. 짙은 화장과 마찬가지로 너무 진한

▶ 만났을때와 헤어질때 악수를 하라.

향은 거부감의 대상,하지만 체취와

악수에 힘(?)을 실어야 한다. 손끝을 대충 잡고 흔드는 일은 금

잘 녹아든 은은한 향기는 남녀를 불문

물. 상대의 손을 3초정도 단단히 잡고 악수한다.

하고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 다. 유행하는 향수보다 내게 어울리는

▶ 악수 할때,그리고 대화할때 자주 미소지어라.

향수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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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좋은 것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우리의 사랑이, 행복이, 청춘이, 인생이… 인생의 모든 환한 것들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이 세상에 슬픔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 어떤 것도 지속될 수 없으므로, 슬픔은 생겨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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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야 얻는 것들 1. 양말 석 달에 한 번씩 사용 중인 양말을 전부 꺼내 구멍이 나 얼룩이 있는 양말은 바로 버린다. 또 같은 브랜드 와 종류의 양말을 계속 구매하여 서랍 안 양말이 통 일되게 유지한다. 세탁 후 짝을 찾을 때 편하다. 또 양말 한 짝을 잃어버렸다면 다음 번 세탁할 때까지 어디 엔가 나머지 한 짝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단 보관할 것이다. 이 때 양말의 브랜드와 종류가 통일되어 있다면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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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진 매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지만 따로 저장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칫 휴대폰을 잃어버린다면 열심히 찍어둔 아 이들의 예쁜 모습, 소중한 기억마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휴대폰 속 사진 파일은 일 주일 단위로 컴퓨터 혹은 클라우드에 옮겨놓는 것이 바람 직하다. 그리고 옮겨놓은 사진 파일은 연도별로 나눠 월별 파일로 정리 한다. 특별한 여행지를 다녀왔다면 지역명을 파일명으로 지정해 분류해 도 꺼내 보기 좋다. 힘든 일상 속에서 꿀맛 같던 여행 사진을 보는 것만 으로 꽤나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에 분류하기가 힘들다고? 일 단 잃어버리지 않도록 네이버 N드라이브 등에서 제공하는 자동 저장 시 스템을 이용해 백업하자.

2. 신용카드 지갑에 빼곡하게 들어찬 신용카드. 하지만 신용카드 가 많아지면 지출 금액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낭비를 자초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로 사용하는 체크카드 1장, 비상시에 사용할 신용 카드 1장만 소지할 것을 추천한다. 씀씀이가 눈에 보여 확실히 지출이 줄게 되고 포인트 적립에도 훨씬 유용하다.

3. 옷 매일 사도 끝이 없는 것이 바로 옷. 덕분에 옷장은 언 제 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옷들로 넘쳐난다. 전문 가들은 일단 1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이라면 과감하게 버리라고 강조한다. 1년 동안 한 번도 손이 가지 않 은 옷은 계속 두더라도 안 입게 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 새것 같은 옷이 아까운 마음에 ‘언젠가 입겠지’ 하고 차곡차곡 모아놓 는 것보다는 차라리 친구들을 불러 임자를 찾아 선물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정리만큼 중요한 것이 보관. 소중한 옷이라면 따로 상자에 정리해놓 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세탁 후 말릴 때 잘 털어서 말리고, 깔끔한 상태 로 보관하면 별도의 다림질 없이 바로 깨끗하게 입을 수 있어 옷을 방치 하지 않게 된다. 자주 입는 옷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해야 자꾸 비슷비 슷한 옷을 사 모으는 것을 방지한다.

5. 책 책 정리를 할 때는 책장에서 책을 전부 꺼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책장에 수납된 상태로는 그 책이 필 요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 ‘언젠가’ 읽으 려고 했던 책은 과감히 버리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여러 해 동안 방치된 읽지 않은 책보다 지금 읽고 싶은 책, 그리고 읽고 있는 책이 중요하다. 특히 공부와 관련된 책들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버려봐야 비로 소 그 공부에 대한 자신의 열정도 깨달을 수 있다.

6. 화장품 샘플 이곳저곳에서 받아와 넘쳐나는 화장품 샘플은 화장대와 서랍을 어지럽히는 주범. 용도와 모양도 각양각색인 탓 에 막상 여행 가서 쓰려고 찾으면 잘 안 보여서 커다란 본품을 들고 가기 일쑤다. 이 때문에 화장품 샘플은 선 크림, 보습 크림, BB크림 등 용도에 따라 속이 비치는 지 퍼백이나 비닐에 담아두면 찾아 쓰기 편리하다. 한 번에 사용하기에는 양 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바늘로 뚫어 사용해보자. 양이 넉넉한 수입 화장 품의 파운데이션 샘플 등은 5~6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 명심할 것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샘플은 처음부터 받지 말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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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원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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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치대 임상 강사 출신 2010오스트리아 교정학회 초청 독일 CEREC 인증 시술의 미국 Invisalign 추천 우수 인증의 미국, 일본 심미미용치과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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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ure Clinic

전체틀니 (Full denture) 부분틀니 (Partial denture) 부서지거나 손상된 틀니 수정/교정 (Repair) 헐겁거나 맞지 않는 틀니 수정/교정 (Reline) 주소: Unit 1, 19 Rowe Street Eastwood NSW 2122 예약 및 문의: 9874 1099 / 0407 380 390(예약필수)

스트라스필드 & 채스우드 Since 1988 덴탈클리닉 Dr. 손일용 Dr. Abhay Kohli 시드니치대 호주NSW 치과협회원

임플란트 전문

스트라스필드 역전 ANZ은행 옆 2층 Shop 251, 813 Pacifiv Hwy Chats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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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과병원)

병원 (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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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과.......................................9415 8778

기성치과기공소..........................9789 2633

오상원치과............................9718 3450

김계환치과..................................9787 3491

월드시티치과병원(Dr.이홍기)...9281 6744

김모세치과..................9745 2433

장영주치과(Linfield)...................9416 2767

김영조치과(채스우드)..............9904 8658

제이틀이치과(이스트우드).......9804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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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턴 샤인치과..............9748 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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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욱교정치과(모스만/채스우드)............94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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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베리 틀니치과.....................9789 4220

덴탈포커스(스트라스필드).8756 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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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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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실내포장마차(시티)..........9262 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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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9281 2727

센츄럴가든(시티)........................9211 5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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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zi 클럽..................................9642 3664

광복상회..................................... 9744 8483

소나무야(이스트우드)........0433 301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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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향(구벨모어아리산)...........9740 6601

카오카오(시티)...........................9267 8341

벨모어 해장국............................ 9759 7300

청진동해장국(시티).................. 9261 8326

사천성(시티)..........................9266 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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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혼스비)................................9987 2816

치킨존(리드컴)........................... 7901 7955

빅마마(캠시)................................9789 3727

치토스 치킨전문점....................9415 1688

빅토리아가든(채스우드)...........9411 3456

코바우..........................................9283 8077

빨간고추(스트라)........................9701 0911

코지..............................................9267 3533

요거베리.....................................9898 9966

Cafe B & C ....................... 0414 466 489

산마루(채스우드)........................9415 1009

크리스피 치킨(리드콤).............9649 8282

올리브브라운(체인문의)..........9649 2117

Cafe Beautiful........................... 9646 2787

산야 일식.한식 (아타몬)............9411 5924

크리스피 치킨(뉴잉턴).............9648 8282

체리빈(체인문의).......................9638 0194

Cafe mattaniah(아름꽃방)..... 9649 1050

서울리아(시티)...........................9269 0222

큰언니네.......................................9718 9222

초코렛꼬망스 ............................9858 2211

Cafe Plate(노스파라마타)......9683 7778

월간 BUSINESS

카페

Noggi(프로즌요거트)................9807 4177

Pumpkin.......................................9746 3004

보해식품................................0433 815 229

창신 International.......................9748 1066

La Pausa 까페레스토랑.........9879 0488

Praus(이스트우드)..............0433 291 146

보해복분자호주총판.........0435 760 792

천하일미......................................9648 2800

Stazione Espresso............. 0414 264 585

Waffle Bant..................................9746 5310

마끼김밥.................................0420 743 123

채스우드반찬..............................9413 3388

만나콩나물...........................0416 455 260

청풍명월 내고향장터................9742 1438

시드니 빅마트(식품냉동도매).....9748 2444

초당두부......................................9622 0466

신미.............................................. 9737 0466

코리안푸드..................................9648 6060

양지리버.....................9310 7789

코즈라인/면사랑....................... 9743 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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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서재 만들기 서재는 퍽퍽한 삶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책을 보기 좋게 수 납하여 나만의 서재를 만들어보자.

항상 가까이 하고 싶은 나만의 서재를 만들려면? 분류에 얽매이지 마세요 소장하고 있는 책이 많다면 가나다순이나 작가순 등 일반적인 분류법에 얽매이지 말고, 자 신만의 정리 기준을 세운다. 예를 들어, 관심사별로 분류하면 원하는 책을 선택할 때 그와 유사한 분야를 다룬 책까 지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또 찾기도 쉽고 책 정리를 자주하게 되는 습관으로 독서량도 늘게 된다. 원하는 책을 찾기 쉽게 태그 작업을 해보세요 책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 읽은 책을 다시 찾기 쉽 게 정리하는 일도 필요하다. 한번 읽은 책에 태그 작업을 해두면 다시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책 주제에 대한 키 워드나 기억에 남는 구절 등으로 직접 분류한 태그를 만들어 책 표지나 책 등에 붙여두면 된다. 집 안 곳곳에 책을 놓아두세요 책을 꼭 정해진 곳에 모아둘 필요는 없다. 침대 옆이나 화장실, 부엌에도 책을 놓아 두면 좋다. 침대 옆에는 잠들기 전에 읽을 만한 소설, 부엌에는 요리책 등이 어울린다. 책은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기운을 주지만, 손에 잘 잡히는 곳에 있으면 자연스레 책 읽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자주 보는 책은 눈높이에 두세요 일이나 최근 관심사 때문에 자주 봐야 하는 책은 자신의 눈높이 등 잘 보이는 곳 에 두는 게 좋다. 책장의 나머지 공간에는 가끔 보는 책들을 모아두고, 거의 보지 않는 책은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오래된 책 같은 경우 침실이나 공부방에 두면 책 먼지가 날려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책꽂이에 책을 너무 많이 채우지 마세요 책을 꽂아둘 때에는 너무 빡빡하게 채우지 말고 책장의 70~80% 정도만 채우도록 한다. 책도 숨을 쉬는 게 좋다. 또 책장 안쪽에 닿게 깊숙이 책을 꽂지 않도록 한다. 살짝 공간을 띄워 두 어야 책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책에 습기가 닿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 없는 책은 선물하거나 기증하세요 책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은 책이나 버리기 아까워 가지고 있던 책을 정리한다. 이렇게 정리한 책은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인터넷 중고 매장에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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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있었는지 - 김명기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마음을 다 놓쳐버린 길 위에서

가급적 아주 먼 길을 돌아가 본 적 있는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날 숨쉬는 것조차 성가신 날

그렇게 도착한 집 앞을 내집이 아닌 듯 그냥 지나쳐 본 적 있는지

흐린 달빛 아래였는지 붉은 가로등 아래였는지

길은 마음을 잃어 그런 날은 내가 내가 아닌 것

훔치지 않은 눈물이 발등 위로 떨어지고 그사이 다시 집 앞을 지나치고

바람이 불었는지 비가 내렸는지 꽃핀 날이었는지 검불들이 아무렇게나 거리를 뒹굴고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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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만이라도 – 그때 그때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어느 날, 삼십 대 후반인 주부A씨가 진료실을 찾아왔다. 가슴에

그러면서 앞으로는 남편

통증과 불타는 느낌이 들고, 앉아서 일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운

보다 아이들을 위해서 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녀는 결혼 15년째지만, 부부 싸움이나 경

욱 즐거운 마음으로 살

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그럼에도 최근 취미 생활을 중단하고,

아가겠다고 마음먹었

게을러지면서 자신감이 없어졌다.

다.

상담을 해 보니 그녀는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이 많이 쌓인 상태

이처럼 여자는 결혼 뒤

였고, 서로 다른 취미 생활 때문에 갈등도 있었다. 남편의 취미

아내로 살아가면서 시어른과의 갈등, 자녀

는 골프인 반면, 그녀는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말하

들의 방황, 재산 손실, 건강 이상보다 남편의 무관심이

자면 그녀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선호한 셈이다.

나 속임수, 이유 없는 비난이나 질책 등에 쉽게 상처 받는다. 다 른 여성에 대한 남편의 지나친 관심이나 친절에도 예민해질 수 있다. 또한 남편이 처가를 무시하거나, 시댁을 더 많이 배려할

하지만 무엇보다 서운한 점은 남편이 그녀의

때, 일방적으로 시어른 편에 서서 아내를 나무랄 때도 크게 상

입장을 이해하기보다 자주 비난하거나 불신하

처 받는다.

는 태도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결혼 생활 중 누적된 아내의 불만을 남편은 잘 모르는 경 그녀는 치료 후 마음이 편해지자 ‘남편을 친구처

우가 많다. 따라서 살아가는 동안 작은 불만이라도 그때그때 솔직

럼 대해 보자.’ 라고 생각했다.

하게 이야기하는 부부 문화가 필요하다. 부부간의 적극적인 대화

“오랜만에 13시간가량 자고 나자, 머리가 맑

나 애정 표현은 갈등을 해결하고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도

아졌어요. 좋아하는 책을 집중해서 읽기도 했고

움을 준다. 물론 아내의 마음에 상처가 났을 때, 가장 좋은 치유

요.”

법은 남편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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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쪽은 꼭 있다 - 작품의 주인공 40년 전, 방송국에 근무할 때였다. 연극 연출하는 K라는 친구 가 부업으로 명동에 주막을 낸 적이 있었다. K는 개업하는 날 친한 친구들을 불렀다. 처음 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막걸 리 잔이 몇 순배 돌아가더니 이내 서먹한 분위기는 싹 가셨다. 내 정면에 앳돼 보이는 여성이 자리했다. 검정 가죽 미니 스커 트에 망사스타킹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날 많은 사람과 여 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상스럽게도 그녀와 유난히 많은 눈 빛을 주고 받았다. 그녀는 친구의 학교 후배로 사진학과를 졸 업했다. 사진을 전공했다는 말에 나의 관심은 더욱 부풀었다. 오늘 헤어지면 다시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순간 떠오른 작전 하나. 나는 그녀가 이야기 하는 중에 갑자기 일어섰다. “미안합니다만, 먼저 일어섭니다. 다음 약속이 있어서…” 얼핏 그녀의 서운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나 역시 일어나기 싫었지만 어 쩔 수 없었다. 그러고 는 계산대에 있는 친구

누님에게 내 명함을 눈치채지 않게 살짝 전했다. “누님, 부탁 하나 들어줘요. 저기 검정 가죽옷 입은 여자..” 한쪽 눈을 찡긋 감고 밖으로 나왔다. 꼭 눈이라도 올 것 같은 싸늘한 밤이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좀 서운하지만 며 칠 뒤에는 활짝 웃을 거라고. 다음날 오후 퇴근 시간쯤이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였다. 한달음에 충무로에 있는 약속 장소로 나갔다. 거기엔 어제의 그녀가 웃음을 머금은 채 앉아 있었다. 그림과 사진 얘기로 꽃 을 피우다 우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얼마 전 국전에 낙선한 사진 작품 수십 점을 방송에 사용하려고 가져온 적이 있었다. 그 중 마음에 쏙 드는 작품 하나를 내 사무실 책상 위에 걸어 놓았다. 아! 그 작품의 주인공이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녀였다. 인연의 끈은 묘하기도 했다. 우리는 만난 지 세달 만에 결 혼식을 올렸다. 혹시라도 누가 인연의 끈을 끊어 버릴까 봐 그랬던 모양이다. 창조주는 아직 반쪽을 찾지 못한 이들에 게도 반드시 인연의 끈을 잡게 할 것이다. 그게 그분의 할 일이니까. 일러스트 작가 - 강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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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식 [명함의 매너]

▶ 명함을 받는 방법

▶ 명함의 유래

1. 목례를 하며 양손으로 공손하게 받는다.

명함은 루이 14세때 생겼다고 전해지며, 루이 15세때는 현재와

2. 동시에 주고 받을 때는 오른손으로 주고 왼손으로 받는다.

같은 동판 인쇄의 명함을 사교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

3. 받은 명함은 허리 높이 이상으로 유지한다,

는 옛날부터 친구집을 찾아간 경우, 친구가 부재시에는 자기 이름

4. 혹시 모르는 한자가 있을 경우는 “실례하지만 어떻게 읽습니

을 쓴 것을 놓고 오는 습관이 전해집니다.

까?” 라고 질문한다.

▶ 명함을 건네는 방법

▶ 명함관리법

1. 반드시 고객보다 먼저 명함을 꺼낸다.

1. 명함은 명함지갑에 깨끗하고 바르게 넣어 보관한다.

(고객이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윗 사람부터 주도록 한다.)

2. 면담예정자 한 사람에 대하여 최저 3장정도 준비한다.

2. 명함은 고객이 바로 볼 수 있도록 건넨다.

3. 명함지갑은 꺼내기 쉬운 곳(상의 안주머니, 가방)에 넣어둔다.

3. 양손으로 명함의 여백을 잡고 소속과 이름을 정확하게 밝힌다.

4. 받은 명함과 자신의 명함은 항시 구분하여 넣어둔다.

4. 목례를 하며 가슴 선과 허리선 사이에서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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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 보아스전기............................ 0418 236 248

크로스라이트전기................0415 740 404

베스트전기............................0412 554 199

코아전기................................ 0417 425 930

상전기....................................0417 007 088

하나전기................................0403 031 177

석진일렉콤.............................0416 750 755

현대전기.................................0410 558 074

선 전기수리공사.........................9876 8519

Fone Plus .................................9560 3333

전자제품수리

소망전기.................................0410 574 159

Helio Energy........................0423 089 805

전자제품판매

송전기..........................................9750 6063

K코렉 전기공사 . .........0432 664 260

전화,이동통신

스마트전기............................ 0408 740 170

K&G(전기공사)......................0413 373 640

시드니전기................0430 148 797

K2전기...................................0425 842 127

신전기.....................................0451 173 524

Koauscal 전기공사.............0414 616 353

알파전기................................ 0410 509 750

M&C 전화설비.......................... 9763 5666

저스틴전기.............................0411 169 320

Paul park’s electrical ��0419 019 614

제일전기.................................0427 007 011

SMB전기. ��0413 461 934

진수전기공사........................0410 431 877

TOP ELECTRICAL....................9674 5556

전기공사

토마스전기공사(수리).........0416 067 000

전자제품 수리 가요출장수리(식당제품)... 0425 202 177

이스트우드전자(냉장고,세탁기).....9877 0934

복사기/팩스/전화수리.......0417 789 988

전기스토브,오븐수리전문...0412 554 199

대한냉동(냉장고,세탁기 전문)....0413 837 609

쿨닥터(냉장고,세탁기전문)..0400 280 800

베스트전자..........................0425 641 355

탑냉동(제너럴,월풀,웨스팅).........9804 1934

비데,정수기 전문수리........0434 024 246

피코전자수리...........................0419 259 562

비젼전자...............................0400 108 182

카오디오-CARAV........................9630 8121

삼양전자(전문수리)..................9789 2935

E l e c t r o n i c d e a l s........8084 8388

샘물전자수리(이스트우드)....0426 989 935

Sam’s Trading..............................9759 3888

아이폰 수리전문......................8003 5882

TL Mobile Repair...................0430 477 830

IT 프라자

컴퓨터,노트북,맥북(Mac) 스마트폰(아이폰,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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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3 130 376 . 0411 343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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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스페이스........................ 9718 7771

NION Discount ........................9789 3327

슬림박스 ..............................0414 872 082

QQ Discount ...........................9643 5055

오스자이언트 패키징/마킹 시스템..9411 2452

Royal Soveriegn........................9674 2127

★TPG 공식딜러★

(구,HP서비스전문점,컴대빵)

Owned and Operated by unifone

클라쎄 김치냉장고...................9644 1155

0420 636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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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이동통신

124

070 Mobile / Total 프리페이드....8004 9966

에이블넷...................................... 9261 0001

가요 전화설비......................0425 202 177

엔젤모발폰..................................9809 4441

뉴코리아(전화설치).............0438 819 829

텔퍼시픽................................1300 36 9888

네오텔레콤..................................9487 2855

토마스모발폰(스트라)...............9746 9399

바이온텔레콤..................1300 767 192

토마스모발폰(시티)................... 9261 4939

비트루트(070수리)........ 0404 226 818

토마스모발폰(본다이)...............9386 5016

비트텔레콤..................... 1300 542 742

하나텔레콤(HANA).............1300 891 232

벨모아보다폰................9758 6677

한국인전화공사(스트라)...........9744 7999

삼성070인터넷전화(호주대리점).....9874 8282

한국인전화공사(캠시)..............9787 5000

소망전기.................................0410 574 159

한국통신.....................................9635 8777

스카이텔.................................1300 129 119

A1 - Tel......................................9437 6444

스피드링크(렛츠070)...........0414 018 623

A1 Systems.................................9437 1001

월간 BUSINESS

C-Tech Comm..........................9746 8860

LG 070가입센터........................9874 8282

Delion 인터넷.......................1300 00 8282

LG모발폰 서비스 센터.............9648 3254

fonesmart............................. 0434 002 002

S&EC(모발폰,가전제품,인터넷)...... 9758 6677

GS Telecom.........................1300 667 303

SKY Telecom.............................9746 3300

IT프라자...................0433 130 376

Telstra(캠시점)............9784 9888

K-Tel 집전화 문의....................8004 9966

(전면 광고 참조)

KDDI Australia...........................9910 0000

Vodafone Select......0420 636 277

비지니스의 모든것! 월간 비지니스!!

뭐가 궁금하세요? Tel 9804 0277

Fax 9804 1433

검색

E-mail business0277@hotmail.com

정수기

웅진코웨이(QLD).................07)5564 7277

현대워터스정수기...............0412 321 629

웅진코웨이(멜번)................ 03)5275 4494

호일 크리스탈 블루.................9789 0600

웅진코웨이(브리즈번).........07)3252 4494

호주본사 웅진코웨이.0412 544 939

웅진코웨이(시드니)...0434 246 645

호주본사 청호나이스.0412 544 939

베스트워터 정수기(스트라)....0432 777 501

호주본사아쿠아정수기0412 544 939

베스트워터 정수기(에핑).........9877 0570

ㅈ 정수기

정원관리

할렐루야 정원관리

리드컴 본사 9858 4000 / 0423 200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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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토피아...........................0417 244 089 동양정원......................................9316 7685 두손잔디깎기............................ 9489 7246 매일 Loping Tree......................9748 3938 스타가드닝서비스.....................9419 5005 삼손조경................................0432 474 950 서울조경공사......................0409 300 101 유진조경서비스.................. 0410 694 904 정원정리................................0410 668 121

제일조경......................................9683 1721 조니조경...............................0425 303 103 토탈 가든서비스.................0430 464 262 할렐루야 잔디깍기....0425 327 855 JK가든 서비스......................0419 140 513 Joinus 잔디서비스..............0402 572 016 JS정원관리...........................0413 280 492 Purescape..........................0432 361 424 SIS 친환경 수로공사.........0430 205 452

오분간

9643 9999

-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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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커피 정수기 휘카페 탄생 ● 커피맛의 ● 커피는

가장 좋은 물 비율 80ml + 물이 중요하니까!

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역삼투압 정수 방식으로 가장 깨끗한 물을 만들고, 그 물로 바로 커피를 내립니다! 본연의 향과 맛을 음미하는 가장 순수한 커피! 오직 휘카페로만 맛볼 수 있습니다.)

버스가 저 모통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살배기가 뛰어내려 안기는 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 하나가 내게로 걸어올 것만 같다

기호와 취향에 맞는

●원두커피 ●아침커피 ●점심커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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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은 만큼 그는 자라서 서로의 삶을 맞바꾼 듯 마주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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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기능 선택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 버릴 생, 내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안전성 강화

떨어지는 꽃잎,

수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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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 벗어난다

광고문의 02 9804 0277

125

ㅈ 정육점 조명 제과점 주류판매 청소용역

정육점 고기마을.....................................9858 5321

에핑하나정육점......................... 9876 5877

고와푸드(와규)..................... 0421 361 145

우두머리......................................9283 9334

골드정육점 (채스우드)..............9884 7423

와규(일본소고기)도매........0423 378 678

골든 앵커스...................................9869 822

캠시한인정육점.........................9789 4340

동아정육점..................................9874 7777

파라마타고기도매(와규전문).9891 2288

동서정육점................................. 9750 2694

파라마타정육점.........................9890 1948

디와이정육점............................. 9971 6044

팜비트정육점(채스우드)...........9419 7771

미트마트(캠시고기 할인매장) ..9787 9500

해바라기정육점......................... 9676 7684

매도뱅크 정육점.......................9807 2996

형제정육점.................................9831 6908

리드콤정육점...............................9749 4112

한국정육점...................................9718 2173

맛나 정육점(캠시).....................9789 4340

한호정육점..................................8399 1291

삼원정육점..................................9718 6332

호주청정우...........................0410 889 398

삼성정육점채스우드.................9419 3063

호주유기농................................. 9567 2277

실버워터 고기직판장................7901 8941

혼스비정육점.............................9987 2229

서울정육점..................................9874 5882

Fresh Meat(스트라 플라자).....9746 2552

선미정육점...................................9749 4112

GMGP(도매전문)......................9647 2000

센츄럴정육점..............................9212 2777

Han’s Meat................................9568 1759

스트라스필드정육점.................9744 7766

Meat 정육도매..................... 0478 831 671

수원정육점 ................................9874 1933

MEDIMEAT ................................9763 7720

hello happy(스트라)..................9715 6259

Sweet Olivia................................ 7901 9411

Rainbow Cake(스트라)............9746 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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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주...........................................9411 6744

백세주/국순당 생막걸리..........9674 6171

한국주류도매......................1300 780 544

고려호도과자..............................9718 9545

비손(혼스비)............................... 9446 7745

보해양주호주총판.............. 0433 815 229

한국한호주류............................9597 5000

노벨명과.......................................9746 1394

비엔나제과점(벨모아)............... 9759 7800

보해복분자총판..................0435 760 792

C1소주(산사춘)..........................9648 1929

라빈느(이스트우드)...................9858 3005

샤론웨딩케익........................0429 311 322

복분자주(보해)........................... 9411 6077

Cellabrations(스트라스필드)..9744 0077

루크제과점.................................9557 3340

애니타임도넛.............................. 9676 8447

처음처럼/하이트.......... 9740 9000

Chatswood Cellars(채스우드).....9411 4038

리드콤제과점.............................8084 8580

에핑제과점..................................9876 1699

소곡주. 우리술 막걸리.............9742 1438

Mosman Cellars......................9969 4368

만나(케이크전문)..................0438 121 118

영제과점......................................9787 1350

시드니 생막걸리.................0422 007 004

Mirae Import............. 9648 7230

비손 파티세리(이스트).............9858 3500

후레쉬나(구 하니제과)............. 9758 7886

와인&아트...................................9591 5665

Pendle Way Cellar.................. 9631 4989

비손(채스우드)............................8540 2412

Cake It Away.............................9809 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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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제대로 즐기기 4가지 비결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한 맥주 한잔. 그러나 맥주라고 무조 건 같은 맛을 내진 않는다.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비결 4가 지를 소개한다.

126

Tel. 02 9642 5499 / Fax. 02 9642 5899 문의 : 0403 453 952 / 0421 650 550

스타가드닝서비스.....................9419 5005

Lighting Town............................9684 1818

(주) 온누리 하이트 진로 호주 공식대리점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면 꺼낼 때 흰 서리가 생기는데 여기에 맥주를 따라 마시면 맛이 더욱 신선해진다. 또 맥주 잔에 기 름기나 오염물질이 묻어 있으면 거품이 곧 꺼져버리므로 깨 끗한 잔을 사용한다.

▶ 1년안된 “햇맥주” 최고 1년이내 햇 맥주가 좋다 = 맥주는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좋 지만 일단 출하된 다음에는 차츰 신선한 향이 사라지고 색깔 도 진해진다. 이는 맥주안에 있는 멜라노이딘 이라는 성분이 공기와 만나 산화하기 때문. 따라서 맥주를 구입할 때는 반드 시 제조일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 거품은 2~3cm가 적당 거품은 2~3cm가 적당 = 맥주의 꽃이라 불리는 거품은 맥 주가 공기에 노출돼 산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 잔을 살짝 기울였다가 바로 세우면서 따르면 2~3cm 정도의 거 품이 보기

▶ 잔도 냉장고에 넣어둬야 맥주잔도 냉장고에 보관 = 맥주 잔을 차게 하는 것도 맥주 맛을 좋게 하는 비결. 맥주 잔을

좋게 만들어진다. 김 빠진 맥주에 새 맥주를 붓는 첨잔은 금 물. 잔을 완전히 비운 다음 다시따른다.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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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청소..........................................9888 6280

할렐루야 홈/이사청소.......0425 327 855

커튼,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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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eco 이사청소.........0431 100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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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토탈크리닝.............0430 203 511

스마일이사청소.........................9869 7056

KOREA 카펫클리닝...........0433 560 709

스트라스필드카펫클린.............9746 9282

LG크리닝.....................................9415 3372

스팀카펫크리닝................... 0416 060 531

Lupa토탈크리닝...................0413 022 207

아이그린카펫클리닝.................0423 418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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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토탈크리닝...........0430 435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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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팀................................0422 271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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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트카펫크리닝...........0405 346 734

Smart carpet cleaning......0432 634 363

엔젤 카펫크리닝..................0402 100 400

SOL Cleaning Services..........9809 6628

오븐, 바베큐 크리닝..........0424 88 88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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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ersroom(이스트우드)....9874 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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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S(청소장비)....................0403 475 234

루디아커텐/블라인드...............9887 1004

B&C 블라인드,셔터,방충망......9750 3319

시드니블라인드...................0430 302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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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린청소용품.........................9642 7188

Tekforus(청소기판매)...............8970 4459

실버워터워크숍...................0423 487 082

Cleanersroom(리드컴).............8746 0007

이스트우드청소용품................9804 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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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필드두리방..................9764 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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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안의 다른 누군가의 흔적. 2009년 미국 뉴욕에서는 충격적인 영상이 등장했다. 한 젊은 남성이 집에서 자주

문을 닫으면 저절로 닫히는 잠금 장치를 달자. 사실 디지털 도어록도 쉽게 파손

음식이 사라진다는 것을 감지해 자신의 집 안에 CCTV를 설치해 촬영한 것. 영상

할 수 있지만 애초부터 타깃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면 범죄자들은 외면하게 된다.

을 확인한 남성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거실 환풍기에서 한 노숙자 여

시중에서 10달러 내외로 파는 창문 경보기도 달자. 창문이 열리면 경보가 울린다.

성이 기어나와 자기 집처럼 자연스럽게 집 안을 활보하고 다닌다는 것을 확인했 다. 여성은 냉장고 문을 열어 자연스럽게 음식을 먹고, 남성이 거실로 나오는 소

▶ SNS에 스케줄 업로드 금물

리가 들리자 쇼파 뒤에 숨어 주인공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 영상은 당시 유튜브

놀랍게도 아는 사람이 주거 침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SNS에 여행처럼 장

에 공개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놨다. 함께 거주하는 경우뿐 아니라 무단 침입 역

기로 집을 비우는 스케줄을 올려두지 말 것. 집에 아무도 없으니 마음 놓고 들어

시 섬뜩하긴 마찬가지다.

오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2012년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에 따르면 주거 침입의 50% 이상이 문단속을 하지

▶ 동거남이 있는 것처럼

않은 집에서 발생했다. 잠금 장치를 부수고 들어오는 경우는 5% 정도다. 혹시 집

집으로 오는 고지서나 신문 등이

앞 슈퍼에 잠깐 다녀온다고 문을 잠그지 않고 나간 적 없는가? 범죄자에게 그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라. 무엇보다

잠깐 열어놓은 문이 아니라 그냥 열린 문이다. 2013년 화제의 영화 [숨바꼭질]처

혼자 사는 여성은 범죄의 표적이 되

럼 항상 경계해야 한다.

기 십상이다. 가능하다면 남자 이름이 적힌 고지서를 넣어둬 동거인이 있음을

▶ 문단속 필수

드러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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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들 보편적인 규칙들 특별한 사람들 보편적인 규칙들 되는 놈은 뭘 해도 남다르다. 일하는 스타 일, 연애방식, 하물며 양치하는 방법까지. 사는 게 뒤숭숭하다면 성공한 이 들의 베이식을 훔쳐보자. 이름을 날리고 돈을 벌어주고, 인덕을 쌓아준 특 별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규칙들이다.

▶ 아날로그 그림 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에니메이션 감독, 토토로와 포뇨의 아빠, 아니 할아버지. 그리고 스튜디 오 지브리의 수장.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임과 동시에 존 라세터, 앤 드류 스탠튼 등 할리우드의 명장으로부터도 찬사를 받는 감독, 정치가 하 수상한 일본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도쿄 도지사에 어울리는 인물 1위 로 뽑기도 했다. HIS ROUTINE RULE 1 | 스튜디오가 있는 도쿄 도 고가네이 시로 출근. 집에서 가까워 산 책하듯 걸어간다.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정원에 있는 벤치를 문 앞으로 내놓는다. 나처럼 산책하다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 리다. 친절한 할아버지, 그는 이노카시라 공원이 있는 미타카 시, 무사노 시 의 기치조지를 가장 좋아한다. 사무실, 박물관, 집을 다 그쪽에 차렸다. 도 쿄의 서쪽 이외 지역은 오염됐다며 잘 가지도 않는다.

싫어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하는 그는 아이폰도 딱 전화와 음악, 그리 고 날씨 확인용으로만 쓴다. RULE 2 | 농구 마니아다. 물론 하는 거 말고 보는 쪽이다. 뉴욕 닉스의 광 팬이다. 역시 아메리칸 클래식이라면 농구다. 그는 촬영장에서도 저녁 6시 만 되면 농구 경기가 있다고 촬영을 미루곤 한다. RULE 3 | 매일 아침 일어나 샤워하기 전 러닝머신 위에서 30분간 뛴다. 그 러고는 바나나를 정확하게 일곱 조각 잘라먹는다. 나는 각종 미신을 믿는 다. 그가 살이 찌지 않는 이유일지 모르겠다. 그는 이 습관을 30년 넘게 지 속하고 있다. 말도 많고 유산소운동도 거르지 않고 게다가 바나나라니, 작 은 덩치가 이해가 된다. RULE 4 | 정기적으로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있는 칼라일 호텔 베멜만스 바 에서 재즈를 연주한다. 산책을 제외하곤 흔치 않게 집 밖을 나가는 일이며, 베멜만스 바는 집에서 고작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 1873년 영화 [슬리퍼] 를 찍으며 뉴 올리언스 퓨너럴 래그타임 오케스트라와도 함께 연주한 나름 대로 실력 있는 재즈 뮤지션이다. 그는 클라리넷을 분다. 이 일을 너무 좋아 하는 나머지 재즈 연주를 위해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포기한 적도 있다.

RULE 2 | 작품을 시작할 때는 담배를 두 대쯤 피우고 스튜디오 사방을 보 며 인사를 한다. 지금부터 하게 될 애니메이션, 그리고 이야기를 대하는 자 세다. 작품을 마치고는 책상과 의자, 가구들의 위치를 조금씩 바꾼다. 무거 운 공기를 보내고 새 공기를 맞기 위한 준비다. 미야자키 하야오 월드에서 는 먼지도 생명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무수한 세상 만물을 존중, 또 존중 하는 것이 이 할아버지의 기본 철학. 허공을 보고 인사하지만, 결코 허공에 혼잣말을 하는 게 아닐 거다.

▶ 북구의 구두쇠 가구 왕 잉그바르 캄프라드

RULE 3 | 오후의 휴식 시간. 컴퓨터를 켠다. 장기를 둔다. 하루 중 처음으 로 컴퓨터를 켜는 시간이다. CG라면 질색하는 할아버지. 대세를 완전히 무 시할 순 없어 요즘엔 후반 CG 수정 작업을 하긴 하지만, 스튜디오 지브리 의 애니메이션은 100% 핸드드로잉이 기본이다. 오죽하면 프로듀서이자 30 년 지기 스즈키 도시오가 컴퓨터에 맛을 붙이라며 장기 게임으로 그를 유 혹했을까.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직도 DVD대신 VHS로 영화를 보고, 맥 대 신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HIS ROUTINE RULE 1 | 절약 무조건 절약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훔친다. 명색이 회장님 인데 비행기를 탈 때 이코노미석을 애용한다. 종이는 무조건 이면지를 사 용하고, 레스토랑에 가면 소금, 설탕을 몇 개나 주머니에 넣어 나온다. 호 텔 룸 미니 바 콜라를 마신 뒤 슈퍼마켓에서 사다 다시 채워놓는 건 기본, 심지어 단 6유로에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실을 발견하고는 수십 년간 머리 를 잘라준 미용사를 해고했다.

RULE 4 | 스튜디오 옥상에 올라가 노을을 본다. 직원들을 불러 다 같이 본 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은 카메라가 아닌 눈으로 셔터를 눌러야 한다. 로케 이션 헌팅도 직접 다니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하늘은 하늘색, 바다는 바다 색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냥 파랑은 안 된다.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것만 그리는 게 이 할아버지의 원칙이다.

RULE 2 | 하루를 10분 단위로 나누어 생활한다. 10분 단위로 할 일을 생각 하면 하루를 훨씬 충실히 보낼 수 있다. 17세에 IKEA를 세운 분이니 시간을 오죽 잘 활용하겠냐 싶지만 정도가 심하다. 그는 80s이 넘어서도 아직 할 일이 많아 죽을 시간이 없다고 했고, 오직 자는 것만이 실수를 피하는 방법 이라면서도 계속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 전형과 관습을 피하는 것이 그가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IKEA설립자, 자수성가의 결정판, 스웨덴의 DIY 가구 브랜드 IKEA를 설립 한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열살 때부터 돈을 번 남자다. 자전거로 마을을 돌 며 성냥을 팔았고, 생선, 크리스마스 장식품, 볼펜도 팔았다. 그러고 IKEA 왕국을 세웠다. 자산은 280억달러. 그의 나이가 올해로 87세이니 장장 70 년 세월이 묻어나는 절약의 기술이다. 이 남자 반만 따라 하면 집 한 채쯤 너끈히 사고도 남는다.

▶ 아메리칸 클래식 로맨티시즘 우디 앨런 영화감독, 수다쟁이 아저씨, 하지만 좀 낭만적인 수다쟁이, 뉴욕에서 파리 같은 영화를 만드는 이 남자는 소심한 남자와 연애, 그리고 로망과 일상 판 타지의 천재적인 조물주다. 맨날 대충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매번 나름대로 재밌고, 옷도 맨날 똑 같은 것만 입는 것 같지만 매번 썩 그럴싸하 다. 신경쇠약 직전 일상의 할리우드 클래식 명장.

RULE 3 | 일단 버리지 마라. 모든 것의 쓸모는 하룻밤 지나 보면 다시 떠오 르게 마련이다. 절약의 왕답게 그는 일단 버리는 걸 잘 못했다. 그리고 못 한다. 종이부터 펜, 책, 옷, 그리고 각종 잡동사니까지 그의 집 수납함은 잡 다한 물건으로 가득하단다. 하물며 IKEA의 기업 모토 중 하나가 자원을 낭 비하는 것은 죄악이라니 과연 스크루지의 브랜드답다.

HIS ROUTINE RULE 1 | 타자기를 고집한다. 60년 된 제품을 40달러 주고 샀다. 소설을 쓸 때도, 시나리오를 쓸 때도 타자기를 이용한다. 그의 대사라면 역시 타자기 가 어울린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말들은 기계음 명랑한 타자기의 것이 다. 단 궁금한건 우타가 났을 따다. 왠지 배우가 신나게 수다를 떨다 버벅 거리는 순간일 것만 같다. 그의 답변은 카피&페이스트는 말 그대로 카피 해서 페이스트한다는 것. 가위와 스테이플러를 이용한단다. 구식에 변화를

RULE 4 | 이동수단은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십 수년째 타고 있는 애차 볼보가 있지만 지하철, 버스가 여전히 내 첫 번째 발이 되어준다. 단 지 절약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돈 없는 사람도 살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지하철, 버스를 타며 사람들을 관찰한다. 사람들에게 더 쉽고, 빨리,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과 대중교통이기 때문 이다. 단지 싸서만은 안 된다. 싸고 사람들이 원해야 한다는게 IKEA의 구 두쇠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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