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비지니스 08월 by Hoju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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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발행인 칼럼

올림피즘이 있는 브라질 올림픽을 기대하며… 드디어 역사상 최초로 남아메리카에서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브라질 리우는 올림픽을 계기로 극심한 빈곤과 불균형 개발 등 사

이 시작되었다. 올림픽 기간이 되면 그 어떤 기간보다도 전세계가 한

회적 모순이 폭발하게 된 나라가 되었다. 올림픽 유치 후 브라질 정부

마음이 되어 스포츠에 열광하게 된다. 이곳 호주도 신문과 방송 모

는 수십만명의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파벨라(favela)'를 철거하는 정책

두 올림픽에 집중되어 있다. 이렇게 세계가 하나가 되는데는 단순한

을 벌였다. 파벨라 철거 과정에서 정부는 빈민들의 수십년간의 삶을

스포츠경기에 대한 승패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올림픽만의 특

빼았고 강제로 쫓아낸 것이다. 철거 반대투쟁을 했던 서민들은 올림픽

별한 정신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근대

을 핑계로 우리의 인생사를 파괴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은

올림픽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쿠베르탱은 올림픽 정신, 즉 올림피즘

올림픽으로 빈곤의 양극화를 오히려 더 심화시킨 것이다. 파벨라 뿐만

(Olympism)을 주창하였다. IOC가 강조하며 철칙이라고 하는 올림피즘

아니라 리우 최대 슬럼가인 '호싱야 (Rochinha)'에 만들어진 골프장 역

이란 Excellence, Friendship, Respect 라는 3가지 가치에 바탕을 둔

시 빈민들을 소외시키고 그들의 모든 것을 빼앗아 부유층의 전유물로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 for all), 스포츠를 통한 발전(Development

만든 것이다. 이처럼 우정과 연대감, 그리고 평등은 개최국의 올림픽

through sport), 스포츠를 통한 교육(Education through sport), 여성

준비 과정에서 이미 상실되 있었다. 또한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공식 마

과 스포츠(Women and sport),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스코트는 재규어이다. 그런데 올림픽 성화 행사에서 재규어 한 마리

sport), 스포츠와 환경(Sport and Environment) 이다. 즉, 스포츠를 통

를 사용한 뒤 총살당한 일이 있었다. 재규어는 쇠 목줄을 건 채로 아

해서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

마존 군사 요원이 지키는 상태에서 성화봉송주자 곁에서 배경이 되어

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

주었다. 그리고 이 재규어는 행사가 끝난 뒤 케이지에서 탈출을 시도

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이 이상은 올림픽의 기본 정신이 되어 현재까

하려 했고, 조련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인들은 사살을 한 것이

지도 올림픽 정신으로 계승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 올림픽에는 스포

었다. 브라질 환경 단체 수의사 Diogo Lagroteria 는 이 재규어는 본

츠와 문화, 그리고 환경이라는 주제가 함께 묶여진 종합 스포츠 정신

능에 따랐을 뿐이라고 하며, 야생동물을 참여시키는 이런 행사 자체

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참여하

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화와 단합의 상징인 올림픽 성화에

게 하는 것이다.

쇠사슬에 묶인 야생 동물을 배경으로 하며 사살까지 하게 된 것은 분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올림픽에서는 올림피즘이 사라지고 있다 는 생각이 든다. IOC가 말하는 올림픽 기본 정신은 그저 타이틀과 이

명 올림피즘에 어긋난 일이다. 동물 보호단체의 주장처럼 야생동물은 인간의 즐거움과 전시하는 산업에 동원되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상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주체국 선정과 개막식에서부터 평화와

그러나 이미 브라질 리우 올림픽은 시작되었다. 많은 문제 가운데

다양한 차이의 극복 보다는 스포츠를 통한 정치적 이념과 국가 간의

시작된 올림픽 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들이 리우에 있는 스포츠 선

경쟁의식만이 두각되어 있고, 약소국가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소외를

수들과 진행 과정에 마음이 쏠려 있다. 이제 모든 일정 가운데 감동과

느끼게 되는 진행을 보게 된다. 개최국 또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행복

화합이 이루어지고, 곳곳에서 올림피즘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정치 경

한 축제를 만들기 보다는 자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무리한 개발과

제의 불안함 가운데 불황과 치안의 어려움을 격고 있는 브라질도 이

일부 지도층의 실리만 생각하는 운영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제하다. 더

번 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다시 힘을 얻기를 바란다. 또한 호주의 한인

욱이 상업화된 올림픽은 우정보다는 서로의 이득만을 위해 많은 사

들도 오랜만에 "대한민국"을 외치며 지쳤던 심신을 스포츠와 함께 회

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올림픽 로고를 사고 팔며, 올림픽

복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중계권을 골라서 사고,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협찬금 등이 오고 가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에 가슴이 아프다. 전 세계인의 축제이며 평화 와 평등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축제이기에 더욱 올림피즘의 회복을 기대하게 된다. 더욱이 이번 리우 올림픽은 시작되 되기 전부 터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월간 BUSINESS

발 행인

김 운 하

contents ※월간 비즈니스는 매월 5,000부가 발행됩니다 002｜ [발행인칼럼] 올림피즘이 있는 브라질 올림픽을 기대하며 006｜ 인정받아야 행복하신가요? 005｜ 관계의 종류 009｜ 윤석원 칼럼 010｜ 일탈하지 않으시렵니까 014｜ 집중 못해도 괜찮아 016｜ 결혼생활도 비즈니스다 018｜ 작은 무대가 주는 기쁨 020｜ 손때 묻은 그릇은 재산이 되고 그릇에 담긴 감성은 추억이 된다 022｜ 나이별로 느끼는 인생의 체감속도 024｜ [국제교육원 ASPEX 칼럼] 응급처치 행동요령 026｜ 외로운 사람들의 안식, TV 028｜ [장스쥬얼가든 칼럼] #65 쥬얼리 역사를 새롭게 쓴 12명의 위대한 아티스트 032｜ [호주기독교 칼럼] 누구나 나름대로 이유는 있습니다. 034｜ [윤준동 목사 칼럼] 소 잃기 전에 외양간부터 먼저 고치기 036｜ [와인 칼럼]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36편 038｜ 왜, 나는 자꾸 돈을 헤프게 쓰는 걸까? 040｜ 브라이언 트레이시 '8억원 짜리 강의' 042｜ [빅리 칼럼] 성장기 청소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진실 044｜ 동전 하나로 나눔을 시작하다 046｜ 한방으로 보는 혀와 건강 047｜ [어드밴스한의원 칼럼] 화병, 그 원인과 한방적 치료법 048｜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우리아이 괜찮아요 050｜ [ICA-IELTS 칼럼] 054｜ 내 몸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유기농 인증 마크 056｜ 월간비지니스 추천 도서 057｜ [참회계칼럼] 소규모 사업자의 세제 혜택 058｜ 8월 영화 개봉 신작 059｜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 03. 키는 타고 난다? 060｜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064｜ 평생 경쟁력을 키우는 기술 - 이공계 인문학자 백일승 066｜ 최소한의 희망,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068｜ 완벽한 그릴요리를 위한 쿠킹메이트- 무쇠 그릴팬 070｜ 헬로, 헬로 슬로베니아 072｜ 전 세계 돌며 등반하는 울프-버나 부부 127｜ 영화에서 배운 연애학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년 만에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8월 6 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브 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데, 올림 픽 최초의 남미 개최지이며 포르투갈어권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라’(Live your passion) 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 데, 태극전사들은 리우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으로 4회 연속 하계올림픽 종합 순위 10위 이 상의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라는 매개체로 국가, 인종과 각종 사회문 제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울고 웃는 거대 이벤 트인 올림픽. 2016년, 브라질에서는 또 어떤 드 라마가 쓰여 질지, 또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 것 인지. 세계 각국의 눈이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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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AUGUST 2016 2011년 1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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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일 ~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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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아야 행복하신가요? -‘미움받을 용기’의 두 저자 열등감, 인정 욕구, 트라우마…. 우리를 잠식한 심리적 갈등과 압박을 극복할 방 법은 없는 것일까. 최근 서점가에서 '아들 러 심리학'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미움 받을 용기]의 두 저자는 자유 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한다. Q :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한 [미움 받을 용기]가 일본,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대 만에서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100년이 지난 노학자의 학문이 지금 새롭게 주목 받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는 아시아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서양에서는 심 ' 리학의 3대 거장' '자 기 계발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순히 프로이트나 융만큼 훌륭한 학자라는 이유 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이른바 '비교 문화' '눈치 문화'가 강한 아시 아 국가에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간의 모든 고민은 관계에서 비롯 된다'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바탕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개인은 소신을 지키면서 살기 가 더욱 어려워지고, 과도한 '인정 욕구' 때문에 열등감, 박탈감, 나아가 자기 자신의 삶이 아니 라 타인에 의한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 는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은 당시에는 오히려 시대를 앞서 나간 학문이었고, 현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들러를 오랫동안 연구한 학 자로서, 더 이상 사람들에게 아들러가 누구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들러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진 것이 뜻깊고, 기쁘다. 고가 후미타케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은 트라우마, 인정 욕구, 열등 콤플렉스 등 우리가 흔히 인간의 행동과 선택, 삶의 만족도를 규정짓는다고 여겼던 익숙한 심리학적 개념들을 부정하거 나 이에 대해 아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때문에 [미움 받을 용기]는 그동안 당연한 것으 로 받아들인 상식이나 관점을 뒤집는 내용이 많아서 한 번만 읽으면 좀처럼 쉽게 와 닿지 않 을 수도 있다. 책을 80번 읽었다는 독자도 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곱씹어 그 의미를 깨닫고, 그 것을 내 삶에 반영하면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Q : 아들러가 말하는 '개인 심리학'의 핵심은 무엇인가 기시미 이치로 가난하기 때문에, 과거에 겪은 큰 상처 때문에, 신체적으로 우월하지 않기 때 문에 등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핑계는 인생의 거짓말일 뿐이다. 용기를 갖는다면 얼마든지 변 화할 수 있는 존재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 아들러의 심리학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 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과거는 아무리 바꾸려도 해도 바꿀 수 없 다. 미래를 원하는 대로 꾸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즉 바꿀 수 있는 것은 현재밖에 없고, 현재를 바꿀 수 있는 의지는 자신만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가 후미타케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행 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남으로부터 '미 움 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의 눈치를 보며 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해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변화하고자 하는 용기, 앞으로 나아가려는 용기, 미움 받을 용기가 있다면 우리 삶은 달라진다. 그중 가장 힘든 것이 미움 받 을 용기가 아닐까 싶다. 책 제목을 [미움 받을 용기]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잘하지 못하는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Q : 아들러는 또 '인정 욕구를 버리라'고 말한다. 인정 욕구는 인간에게 살아갈 힘을 주 는 보편적이고 본능적인 욕구가 아닌가 고가 후미타케 감히 "인정 욕구를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은 타 인에게 칭찬받고 인정받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실감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의 인정을 바라고 타인의 평가에만 신경을 기울이면 끝내는 나는 내 인생이 아닌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된 다. 가령 업무의 목표 자체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되면 그 일을 하기가 괴롭다. 다 른 사람의 평가에 전전긍긍하느라 '나'라는 존재를 억누르게 되고 사소한 행동까지 제약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은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 인정을 통해 얻는 만족감은 자유롭지 못하다. 타인과의 경쟁 또는 인정이 아니라 스스로 향상되길 바라는 '우월성 추구'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 일을 할 때 내가 그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과 성과에 대해 스스로 의미를 찾고 느긋한 마음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남이 날 어떻게 평가하든 '지 금, 이 순간 내 인생을 사는 것은 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타인 역시 나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실 망하거나 화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 인 관점이기도 하다. 기시미 이치로 칭찬, 인정 욕구에 의한 만족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사실 '인정 욕구 부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어떠한 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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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나의 과제에만 집중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과제의 당사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 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유독 과제의 구분이 어려운 관계가 바로 부모와 자 식이다. 서로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은 관계이면서 각자의 과제에 간섭하는 것을 '당연시 여 기기' 때문이다. 가령 '자녀의 학업'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치면, 공부하는 것은 자녀의 과제이지 부모의 과제가 아니다. 부모들은 흔히 '너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명백히 자신 의 목적-주변의 이목이나 체면, 지배욕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 그 기만을 알아차렸 기 때문에 부모가 억지로 공부를 시키려고 하면 아이들이 반발하는 것이다. 다소 극단적인 해 석으로 들릴 수 있지만, 공부를 하는 주체도 아이이고, 그에 대한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것도 아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들러 심리학은 방임주의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방임이란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다. '과제의 분리'에서 부모의 역할은 '공부는 너의 과제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리고, 만약 아이가 공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하는 것이다. 자녀를 가르치고 다그쳐서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생각이다. Q : 아들러가 말하는 "온갖 수직 관계를 부정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 관계로 만들어 라"는 주장과 연결되는 것인가 고가 후미타케 그렇다. 아들러 심리학은 양육을 비롯한 타인과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서 '칭찬은 금물이다'라는 입장을 취한다. '잘했어'라는 말은 왠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나? 칭 찬한다는 행위 자체에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라는 측면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체벌이나 야단도 쳐서는 안 된다. 교육의 한 방법 중에는 결과 지상주의 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칭찬은 관 계를 수직 관계로 만들기 쉽다. 만약 아이가 저녁식사 준비를 도왔다고 치자. 엄마는 아이에게 '착하다' 하고 칭찬한다. 하지만 남편이 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뭐라고 할까? 일반적으로 '고맙 다'고 말한다. '장하다' '잘했다'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는 것은 무의식중에 부모가 아이와 상하 관 계를 만드는 것이다. 자꾸 칭찬을 받으면 아이는 칭찬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되고 결국 칭찬에 의존하게 된다. Q : 그렇다면 아들러 심리학에 의거해 가장 올바른 교육 방법은 무엇인가 기시미 이치로 아이를 칭찬하고 싶다면 '잘했다' 대신 '고맙다'고 말하라. 고맙다는 말을 들으 면 아이는 자신이 남에게 공헌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자립심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어떠 한 행동에 대해 고맙다고 하는 것보다는 존재 자체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이 좋다. 네가 있어주기만 해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내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 어느 날 저녁 내 게 뜬금없이 "아빠 고마워"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충분히 느낀 아이는 그 테두리 안에서 자신이 원 하는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주목을 끌기 위해 일 부러 나쁜 행동을 하지도 않고 말이다. 또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힘이나 말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하게 부탁해야 한다. Q :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은 지극히 개인의 영역에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다. 하지만 그 끝은 '공동체 감각'을 갖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한다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는 "인간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자신의 가치를 실감한다"고 말한다. 도움이 되는 것과 인정받는 것, '좋아요'를 받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공동 체 감각'이란 타인을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보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라고 느끼는 것이며, 이것이 궁극적인 인간관계의 목표다. 타인을 적이라 고 생각하지 않으면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타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잘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 수용', 상대를 친구로 보고 조건 없이 신뢰하는 '타자 신뢰', 타인 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고 하는 '타자 공헌'의 세 단계가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미움 받을 용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 평범해질 용기'다. 평범한 것은 무능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용기들만 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선택하고 마음껏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 열등감,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고 상처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우리가 이러한 갈등 속에서 영원 히 해방되는 날은 오지 않는다. 아무리 잘 보이려고 애써도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반 드시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타인은 당신의 열등감에 큰 관심이 없다. '아들러 심리 학'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속 시원한 처방을 내린다. 기꺼이 상처 받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 이 인생이고, 인생에 놓인 문제를 직시할 용기가 있다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각자가 나름의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한 인생, 자유롭고 의미 있는 선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내 마음속의 아주 작은 '용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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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종류

황한다. 기대했던 친밀도의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 연인에게 쉽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종종 '오늘은 혼자 있고 싶어'와 같은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텐데, 즉 그 정도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수준의 친밀도인 것이다. 물론 친밀 도는 만남이 지속됨에 따라 일반적으로 증가하지만, 우리는 적정 수준의 친밀도 를 원하고 그것을 넘어서면 불편해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수준 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관계의 상대방이 원하는 수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 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에서의 관계

경험하는 세상의 크기가 커지면서 우리가 맺는 관계도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 져 가고 있다. 관계의 수가 많아지면서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동 시에 증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노력만큼 돌아오지 않는 결과에 좌절하곤 한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언이 항상 들어 맞 지는 않는 것을 인간 관계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아마도 다양한 관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접근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관계의 종류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단순히 관계 의 종류를 나열하는 것보다는, 관계를 맺고 유지해 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역할에 기반한 관계 아빠, 엄마, 삼촌, 이모, 선생님, 친구, 선배 등등…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들이 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우리가 속한 사회가 부여 한 역할에 따라 일생 동안 여러 종류의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부모-자식 관계 를 시작으로 친척, 친구, 연인 혹은 부부, 스승과 제자, 상급자-하급자의 관계 등 역할에 의해 주어지는 관계를 경험한다. 이중 선택할 수 있는 관계도 그렇지 않은 관계도 있지만, 주어진 역할에 대해 사회가 공통적으로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준이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 수준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 사회적인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 이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 고 있다. 요즘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 스승과 제자 간의 폭행도 어쩌면 최소한의 수준을 지키지 못해 일어났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유사성에 기반한 관계 요즘 아이돌에 열광하는 삼촌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평소에는 별로 말 이 없던 아저씨들이 아이돌 얘기를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몰입 하고 쉽게 친해진다. 이렇게 우리는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같은 학교 나 지역 출신이니까, 응원하는 팀이나 취미가 같아서,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얘기를 공유할 수 있으니까 관계를 맺는다. 물리적 혹은 심리적 유사성에 의해 맺는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유사성에 의해 맺는 관계는 좀더 선택적이다. 좋아 하는 걸그룹이 바뀐다면, 만나는 상대도 달라질 것이다. 물론 지연이나 학연 등 은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에 의해 어느 정도 해당 관계의 중요 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친밀도에 기반한 관계 우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난다. 그 중에는 업무로 인해 만나야 하는 사람도 있 고 호감 혹은 애정으로 인해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으며 그저 우연찮게 마주치 는 사람들도 있다. 즉, 우리는 많은 관계들에 둘러 쌓여 있지만, 모든 관계를 원 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각각의 관계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친밀도 혹은 접촉의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대표적인 거짓말(?) 중의 하나가 "우리 한번 봐야지!" 혹은 "언제 밥 한 번 먹자!"와 같은 인사말이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그래 언제"라고 하며 약속을 잡으려고 들면 많은 사람들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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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LinkedIn 등과 같은 SNS 덕분에 인간 관 계는 지역적 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 세계로 확장이 가능하다. 초기에 온라인에서 단순히 사람들을 연결하여 친분 관계를 맺는 것으로 출발했던 SNS는 오프라인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관계의 유지 및 발전에 영향을 주어 왔다.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SNS를 통해 외국에 사는 손자 손녀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한편으로, SNS는 생 각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어 오프라인에서의 행동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를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행해 진 점거 운동(occupy movement)은 SNS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저항 운동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보이는 모습이 실제 모습과 달라 혼란스러운 경우도 종종 있다. 평소에는 상당히 소극적이지만 SNS에서는 익명성에 기대어 악성 댓글로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 SNS에서 항상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는 일상의 사진 들을 보여주었지만 남편과의 관계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고 있던 친구, 페이스 북에서는 수천 명의 친구가 있지만 막상 만날 사람이 없어 외로워하는 친구 등 등.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 게 노출되는 SNS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온라인에 만 의존한다면 관계의 상대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관계에서 소외된 사람들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관계의 홍수 속에서도, 관계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은둔형 외톨이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원 하는 사회 구성원들로부터의 '인정'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이다. 즉, 자 신의 존재나 행동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해, 자아존중감을 상실하고 본 인만의 세계로 숨어 들거나 정신 장애를 앓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이 나 묻지마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의 자살률이 10만 명당 33.5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2010년 기준)라는 것은 소외되는 사람들의 심각성을 보여주 는 사실이다. 이들이 다른 구성원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 적 지지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고스케 유코, 2012)는 역설적으로 이들에 대 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관계를 유지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기준 이외에도 인간 관계를 분류하는 다양한 기준들이 제시되 고 있다. 그리고 관계가 복잡해짐에 따라 분류 기준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관 계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관계의 본질, 즉 관계 당사자들 간의 상호 작용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호 작용의 수준에 따라 관계의 깊이가 달라지게 된다(홍대식, 2011). 상호 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 아는 사이(acquaintances)'에서부터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상호 작용이 이루어 지는 가족 관계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상호 작용은 관계 당사자들의 공통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관계 당 사자들의 서로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고백했으나 거절당한 경우, 친근함을 표시하는 행동 후에 민망해지는 경 우 등… 상호 작용은 있었으나 서로 다른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심리학에서 연구된 바와 같이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 이 서로 다른 것처럼, 상대방과 같은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서로의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가 행한 호의적인 행위에 초점을 맞출 뿐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둔감하다. 아마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은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투자한 만큼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진경의 사랑... 진경은 50 이 넘은 나이에 누군가를 만나 새로은 사랑을 한다는

"법을 어겼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법을 어겼다는 잘못

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숨겨야 할 일도

된 행위가 그 사람을 잘못된 사람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

아니라고 믿었다. 진경의 사랑은 그렇게 거짓말처럼 어느 날 홀연

한다. 하나님이 아닌 이상 누구든지 실수를 하기도 하고 또는 법

히 나타난 것이다.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바랬던 적도 없

을 어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한번의 실수나 과오가 그 사람의 인

었던 사랑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도 50 을 훌쩍 넘긴 나이에…

격 전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법정에 가지 않은

두려웠던 것은 남들의 시선이 아니었다. 혹시라도 상처를 받게 된다면 다시 일어설 힘이 없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진경은 지 난 20 년을 혼자서 살아 오면서 특별하게 배우자가 필요하다는 생 각을 하지 않았다. 자신을 떠난 배우자의 기억도 그리 좋지 않았 지만 한 번의 아픔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자녀들은 진경 의 바램대로 잘 자랐으며 가족들은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 내고 있었다.

것과 자신의 전과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 본인도 충분 히 실수를 인정했고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실수로 인해서 그 사람의 인생 자체가 잘못되었다라 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진경의 확신에 찬 대답에 담당관은 물끄러미 진경을 바라보았다. 이미 최종 변론을 마치고 진경과 그의 새로운 사랑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진경은 전혀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많은

그런 평범한 시간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던 진경이 새로운 사

사람들이 크고 작은 실수로 범죄자로 낙인이 찍히고 많은 이들이

랑을 만났다는 사실에 가족들은 한동안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하

평생 그러한 멍에를 지고 살아간다. 그러한 사람들을 더 힘들게

지만 진실한 사랑은 그 어떠한 장벽도 무너뜨리는 무서운 힘이 있

만드는 것은 그러한 낙인이 아니라 그 한번의 실수를 그들과 동일

다.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던 주변의 사람들도 하나 둘씩 진경

시 하는 우리들의 시선일 것이다. 진경은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 것

과 진경의 새로운 사랑에 대해서 마음을 열기 시작하던 때에 예상

이 아니라 그러한 우리들의 시선을 거두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한

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진경의 새로운 배우자는 오래전

것이다. 진경의 애틋한 사랑을 보면서 어느 작가의 글귀를 떠올려

경미한 사건으로 인해 법원 출석 통지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본다.

하지만 심각한 형사사건이 아니라서 그냥 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 리고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무심코 범죄 경력 증명서를 발부받아 야 할 일이 있어 신청을 했는데 3 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가 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에 보이는 것은 그 전 과 같지 않음이라'

적이 있었고, 유죄 확정 판결이 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진경과 그의 사랑은 정부기관에 제출하는 문서에 전과 기록이 없다라고 표시를 한 것이다. 당연히 정부 기관에 거짓 정보를 제출했으니 확인차 츨석을 요

윤석원 02) 9264 3456

구했고 진경과 그의 사랑은 싸늘한 눈빛의 담당자와 책상을 두고 앉게 되었다. 담당자는 전과 기록이 분명히 3 건이 있는데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았다고 표시한 이유를 물었다. 호주 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법정에 출석한 일이 없으니 결과를 알지 못했다고 설 명을 하였다. 하지만 정부 기관에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은 가벼 운 사안이 아니었다. 경우에 따라서 법적 처벌이 따를 수 도 있다. 진경에게도 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배우자의 범법 사실을 알고 있 었는지에 대해서 진경은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계속된 질문에 진경은 단호한 한마디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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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하지 않으시렵니까

때도 있고, 때로는 민낯에 청바지를 입어야 할 때도 있고, 미니스커트에 검정 스타 킹이 필요할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 입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듯,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도 때로는 섹시 하게, 때로는 순수하게, 때로는 화려 하게, 때로는 단정하게 이리저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이건 마음이 튼튼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니까요. 자기 복잡성은 일탈을 많이 하면 할수록 커집니다. 오늘이 내일 같 고, 내일이 또 모레 같은 삶을 살면 자기 복잡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매일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무료해지죠. 이런 상황에서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동료 직원으로 살려고 노력하면 자기 마음의 색깔은 단

일탈은 꼭 필요합니다. 일탈이라는 표현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삶의 균

조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살다 보면 삶에서 활력도 사라집니다. 단순한

형을 깨뜨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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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 보면 미래보다는 과거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게 됩니다. 삶의 동력은 '

일 때문에 바빠도 짬을 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다'는 이야기 속에서 나오게 마련 이지만, 우울한 사람

평소 듣지 않던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도시 속 골목을 찾아

들은 다가올 미래보다 지나간 일들을 더 많이 떠올리고 그 기억에서 잘 벗어나지

돌아다니기도 해야 합니다. 익숙한 내 모습이 아니라 또 다른 내 모습이 하나 둘씩

못합니다. 과거에 했던 선택과 결정, 그로 인한 후회와 회환의 감정이 따라오고 왜

더 자라날 수 있도록 새로운 자극에 나를 자꾸 노출시켜야 합니다. 다양한 환경에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 자기 나름의 설명을 하려고 애씁니다.

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자극을 받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 '나는 누구

그런데 이런 생각의 뒤끝은 항상 좋지 않습니다. 대체로 우울할 때 떠오르는 과 거의 기억은 더 깊은 우울을 부르고, 그 우울 끝에는 '내가 잘못해서, 내가 못나서'

인가'라는 자기 정체성도 더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나'라는 사람을 다채롭게 만들기 위한 일탈은 하면 할수록 마음 건강에는 더 좋습니다.

라는 자기 비난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앞으로의 내 삶은 과거와 다르게 살아야지' 하고 마음먹기도 합니다. 머릿 속으

감미로운 긴장감과 죄책감을 구별하는 방법 일탈에는 불안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내가 지금 하려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을 상

로 새로운 삶을 그려보기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며 현실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상하면 두려운 느낌이 따라오는 것은 자연스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내가 드라마 주인공인 양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다

러운 반응입니다. 이런 것을 저는 '감미로운 긴

음 생에 태어나면 딴 남자랑 결혼해야지' 하고 바라기도 하죠. 아니, 다시 태어난다

장'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일탈이 삶에 새로

면 결혼이라는 것을 하지 않을 거라고 결심하기도 하고요. 꾹꾹 눌러두었던 꿈과

운 균형을 찾아가고, 나라는 사람이 더 다채로

희망을 더 이상 억눌러놓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운 색깔을 띠게 하려고 할 때 반드시 따라오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두 팔로 물속에 공을 꾹꾹 쑤셔 넣고 있다가 어느 순

는 것입니다. 감미로운 긴장을 두려워해서는

간 두 팔에 힘이 빠지면 물속에 있던 공이 물 밖으로 툭 하고 튀어나오지요. 아마

안 됩니다. 하지만 이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

우리가 일탈이라고 부르는 행동이 있다면, 바로 이렇게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찬 공

람을 자주 봅니다. "결혼하고 주부로만 살다가

이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과 똑같은 것일 겁니다.

이제 내 일을 해볼까 하는데 남편이 싫어해요. 그러면 괜히 남편하고 사이만 멀어지니 그냥 이대로 살래요" 하고 자신을 주저앉히

일탈은 마음이 튼튼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 언젠가 "금요일 밤에는 클럽 가서 놀고, 일요 일 아침에는 교회 가서 기도해요. 나는 순수하

는 경우도 자주 봤습니다. 일상에서의 일탈을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인 양 받아들이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이 자신을 묶고 있 는 현실의 사슬을 쉽게 내던지지 못합니다.

지 않은 사람인 거죠?"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회피하고, 자극만을 좇기 위한 일탈은 죄책감을 일으킵니다. 이건 내가 그 길로

있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건 심리적으

가서는 안 된다고 마음에 빨간불이 켜지는 겁니다. 감미로운 긴장감과 죄책감은 구

로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걸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스스로에게

좋은 엄마, 착한 아내, 완벽하게 일 처리하는

물어봐야 합니다. '앞으로 5년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 하고 말입니다.

직장인… 이렇게 한 가지 정체성으로 자기를

지금 이 순간의 일탈이 5년 후 내가 그리는 모습과 연결되어 있다면 감미로운 긴

개념화하면 정신적으로는 경직됩니다. 스트레

장이 찾아올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때는 죄책감이 쫓아오게 마련입니다.

스에는 더 약해지게 마련이고요. 이렇게 살면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잘못했기 때문에 느끼는 죄책감도 있지만, 마땅히 내 모

팔에는 근육을 잔뜩 길러놨지만, 배는 뽈록 나

습이어야 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도 있습니다. 이것을 내

오고 다리는 삐쩍 마른 몸을 갖고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기 개념이 다양할수록, 그것도 한 사람의 내면에 서로 모순

재적 죄책감(intrinsic guilty)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죄책감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되는 자기 개념이 한꺼번에 자리 잡고 있을수록 심리적으로는 더 건강해집니다. 예

일탈이 없다면 오늘과 내일이 같을 것이고 미래를 살지 않고도 자신의 미래가 뻔

를 들어, 회사에서는 일 처리 꼼꼼하고 완벽한 직장인이지만 퇴근 후에는 어수룩

히 보이는 삶을 살게 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삶에서는 윤기가 사라지고 맙니다. '어

한 표정으로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아이를 가르칠 때는 호랑이 같은 엄마가 되

차피 결론이 나 있는 인생, 더 살아서 뭐 하나' 하는 허무함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

기도 하고, 금요일 밤에는 화끈하게 놀 줄 아는 여자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니다.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라고 하지 않

살아가는 여자보다 심리적으로는 더 건강합니다.

았던가요. 현실이 어떻든 우리는 매 순간 일탈을 꿈꾸어야 합니다. 일탈을 꿈꾸고,

언뜻 보면 '어쩌면 저렇게 이중적일 수 있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

그것을 향해 몸을 던질 수 없다면 제대로 산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과 맥락에 맞춰서 자기 모습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그 만큼 유연하다는 증거이니까요.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도 이렇게 말했죠. "우리는 모두 여러 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누더기. 헐겁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언제든지 자신 이 원하는 대로 펄럭인다. 그러므로 우리와 우리 자신 사이에도 우리와 다른 사람 들 사이만 큼이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자기 개념들 간에 상호 모순되는 정도를 '자기 복잡성 (Self Complexity)'이라고 합니다. 자기 복잡성이 크면 클수록 스트레스 에 대한 내성 도 강하고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도 낮습니다. 상황에 따라 빨간 립스틱이 필요할

월간 BUSINESS

이 글을 쓴 김병수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부 교수. 같은 병원 직원 상담실 '마음지기' 담당교 수로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상담하고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 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버텨낼 권리』『사모님 우울증』『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등이 있 고, 옮긴책으로는 『당신 안의 예술가를 깨워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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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공을 가로 막는 5가지 치명적 성격 최근 성공에 대해 사회적으로 냉소적인 분위기가 적지 않

다. 회사에서 어떤 일을 검토해보라고 하면 일단 할 수 있

다. 부의 상속이나 부모가 가진 권력의 영향으로 인생의 출

다는 것을 전제로 검토하기 시작한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

발선이 사람마다 너무 다르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출

람은 실패할 때 책임을 벗어날 궁리만 하지만 성공하는 사

발선이 다르면 결국

람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막판까지 역전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팽배해지면서 성공

4.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자체에 대한 반감까지 엿보인다. 성공한 사람을 축복해주지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의 품성은

못하고 질투하면서 깎아 내리려 하는 심리도 경쟁이 공정

그 사람이 자기에게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을 어떻게 대우하

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 강화된다. 하지만 출발선의 불공정 함과 환경의 부당함을 따지기 전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의 가치를 모른다. 시간의 중

일단 자기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구

요성을 모르기에 목표을 달성하는데 시간을 쏟지 않는다.

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성공하지 못하는

원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시간을 쏟아

사람의 특징을 5가지로 정리했다.

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채 어떤 일

1. 자기만의 차별화된 목표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어 편안하고 여유있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원하는 것은 그저 가족과 안락하게 사는 것 뿐인데 그것조차 너무 힘겹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유 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란 완수하고자 하는 일이다. 내 인생에 꼭 하고 싶은 일이 목표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 이뤄지기를 원한다. 마치 씨를 뿌리지 않은 채 싹이 나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돈이 없어서, 부모를 잘못 만나서, 운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 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편안하게 살고 싶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모

3. 언제든 변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습일 뿐 목표가 아니다. 행복한 삶이란 남들과 차별화된 나

무슨 일이든 잘못되면 탓할 거리를 찾는 사람은 성공하

만의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때 따라오는 것일 뿐이다. 평생

기 어렵다. 회사에서도 그렇다. 어떤 일을 검토해보라고 하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면 처음부터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 일

가 정해진다.

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일은 저래서 안 된다. 안 되는 이유를

성공이란 결국 원하는 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길게 나열하고 스스로 현실적인 분석이라고 자위한다. 이

면 목표란 성공의 전제조건이다. 막연하게 행복하게 살고

런 사람은 현실적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성공하기는 어

싶다는 생각만으로는 어디로도 나아가지 못한다.

렵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

2. 시간의 중요성을 모른다.

는 여지가 있는지 먼저 살펴본다. 긍정의 관점에서 바라본

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부자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중에 인품이 별로인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 다. 엄청난 부자인데 돈밖에 모르는 수전노라든가 큰 성공 을 거둔 아이돌인데 무례하다든가 하는 경우다. 성품이 갖 춰져 있지 않은데 성공한 사람을 보면 사회 부조리를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인품 없는 성공은 은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거나 그저 운이 좋았던 경우가 대 부분이다. 그나마도 인격이 갖춰져 있지 않은 사람의 성공 은 오래 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길 때 다가온다.

5. 미루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원대한 목표를 꿈꾸고 예의 바르고 인격적으로 훌륭한데 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실행이 없기 때문이다. 꿈만 꾸는 몽 상가는 성공하지 못한다. 작은 목표라도 이루려고 몸을 바 삐 움직여야 성공한다. 결국 성공은 손과 다리에서 결실을 맺는 것이지 머리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연설가 인 레스 브라운은 "오늘 무엇인가를 하면 미래의 당신 자신 이 고마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원 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면 죽을 때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돈 안드는 감동의 서프라이즈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다정다감한 인간미와 융숭 한 정성으로 마음을 주무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들.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야근 수당. 아 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장난감 선물 (중 략) 인생에서 대체할 수 없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 는 순간부터 우리는 소중한 무언가를 잃게 된다." 김은주 작 가의 [1cm art]에서 발견한 글이에요. 가까이 있어서인지 오히 려 소홀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선물해 보세요. 즐거운 시간이 남긴 추억은 버스에 두고 내릴 일도, 망가져 못쓰게 될 일도 없고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선물이에요. 영국의 한 사진작가는 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첫 생일까 지의 모습을 매일 휴대폰으로 1초씩 기록해 영상으로 만들었 어요. '탄생부터 하루 1초(A Second a Day From Birth)'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아들이 세상에 나온 순 간부터 웃고 우는 모습, 첫 걸음마 등이 담겨 있어요.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휴대폰으로 가족, 친구의 모습을 촬영해 정 성이 담긴 영상 선물을 해보는 건 어때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을 살라. 그것이야말로 궁극 적인 럭셔리다." 칼 라거펠트의 이 말은 자기 일에 확신이 없 는 사람에게 선물이 돼줄 거예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하고 싶은 게 있 다면 하세요. 나를 위한 선물에 인색하지 말아요. 화성 탐사를 다룬 SF 영화 [마션]의 원작자는 단 한 명의 우주 비행사도 만나지 않고 구글과 위키피디아 검색만으로 소설을 완성했어요. 이처럼 인터넷으로 무엇이든 배울 수 있 는 세상이에요. 캘리그래피나 마술, 악기 등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뭐든 배워 보세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상대는 자 신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행복 할 테니까요. 직장 후배의 업무 결과물이 흡족하다면 센스 있게 칭찬해 보세요. 보고서에 손글씨로 'good' 'very good'이라고 써서 돌 려주는 거예요. 팍팍한 사무실 환경에서 '잘한다 잘한다'는 칭 찬은 비타민이 돼요. 이때 무심한 듯 툭하니 주는 게 포인트 예요. 요즘 '츤데레' 캐릭터가 인기잖아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축하해요, 힘내세요, 언제나 최고예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워하지 마세요. 뻔한 말 같지만 누군가는 '필요한 것 없어?'란 말보다 이 한 마디가 더 필요할 수 있어요. 어릴 적 친구에게 비밀 일기장을 선물했던 일을 떠올려보 세요. SNS로 친구나 애인에게 이 같은 선물을 할 수 있어 요. 둘만 아는 키워드로 계정을 만든 뒤 함께 한 일들을 기 록하고 사진들을 올리세요. 그리고 특별한 날 계정을 슬쩍 알려주는 거예요. 완성도 높은 선물을 위해선 꾸준함이 뒤 따라야 해요. 등록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방학 막바지에 밀 린 일기를 쓰듯 몰아서 했다간 다 들켜요. 해 주고도 욕먹 는 짓이 돼요. 지나가는 길에 사무실에 들렀다는 친구가 "나한테서 무슨 향기 안 나?" 하고 물었다. 나는 그의 옷 가까이 코를 갖다 댔 다. 풀 내음 같기도 하고, 꽃향기 같기도 한 내음이 다소 느껴 지긴 했다. 친구가 씩 웃으며 말했다. "꽃집에 들러서 난 향기 를 묻혀 왔다 말이야." 동화작가 정채봉이 쓴 [눈을 감고 보는 길] 중에서.

오나리 유코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행복한 질문]은 연 인 사이에 오가는 사랑스러운 대화를 다룬 책이에요. 모든 대화는 질문으로 시작해요. "있잖아 만약에 아침에 일어나 보 니까 내가 시커먼 곰으로 변한 거야.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말하는 여자 나무가 된다면?", "내가 고양이로 변하 면?" 엉뚱하고 어딘가 허술한 질문이지만 상대의 존재에 대 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지 않나요. 그러는 동안 무뎌 있던 사랑의 감정이 갓 구운 빵처럼 부풀어 오를 거예요. 행복한 질문을 선물하세요. 대답은 중요하지 않아요. 이건 '기브 앤 테이크'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자신을 가꾸세요. 많이 웃으세요.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걸어봐요.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최고의 선물이 니까요. 정리정돈을 차일피일 미루다 온갖 서류와 물건이 수북하게 쌓인 책상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가 있나요? 그렇다면 몸 좀 움직여야겠다는 핑계를 대고 말끔하게 정리해주세요. 우리는 선물할 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 주려고 하잖아요. 정리 정돈을 귀찮아하는 사람에겐 이게 바로 그거예요. 평범한 선물을 꼽을 때마다 '손글씨 편지'가 빠지지 않아 요. 과연 흔하디흔한 선물일까요. 사람마다 필체가 다르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세상에 똑같은 손편지는 없어요. 명필은 아니지만 마음을 담아 꾹꾹 눌러쓴 손편지에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흉내낼 수 없는 인간미가 담겨 있어요. 또 예쁜 편지지나 엽서를 준비하는 정성도 깃들어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감동의 선물을 논하는 자리에 손편지가 단골 로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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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못해도 괜찮아! 당신도 '집중력 콤플렉스'에 시달리나요? 한때 '엠씨스퀘어'가 유행했다.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들 을 위한 시청각 기기로 수면, 숙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억지로라도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집중하려 노력했던 학창 시절 때와 달리 지금은 그런 흉 내도 내지 못한다. 짧은 소설 하나 읽는 데도 오랜 시간 이 걸리고, 모니터 화면에 창 여러 개를 띄워 여기저기 기 웃거리는 일도 잦아졌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운 게 눈에 띄면 귀신에 홀리듯 따라간다. 가는 길에 흥미

당신을 찾는 사람이 있거나 업무상 필요하다면 상대에게

롭고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만큼 정신은 분산된다. 아예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스마트폰의 전원을 꺼놓겠다고 말한

색다른 길을 가기도 한다.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을 두는 성

다. 일방적으로 이 방법을 썼다가는 대인관계가 끊길 수

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

있으니 유의하도록.

우가 많다

2. 아이디어가 많다

고 산다. 평온하고 무난하게 일이 진행되는 긴장 풀린

아이디어가 많다. 밤에도 머릿속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압박감이 별로 없는 상황

올라 숙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일을 진행할 때 초반

에서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은 남을 좀처

에 흥분하고 고조되는 경우가 많다. 위험을 감수하는 능

럼 신뢰하지 못한다. 경계심이 너무 많아 다른 사람에

력이 뛰어나며 혁신적인 편이다.

게 일을 맡기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책임

3. 임기응변에 강하다

감이 무척 강한 편이다.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주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알아

SOLUTION

채지 못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집중력이 높다고 말하 지만, 그 반대인 사람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계속

일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다. 실제 게으른 성격일

스트레스 탓을 해보지만, 왠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만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수가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열어두

같다.

기 위함이다. 진행하고 있는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속 앉아서 공부하라고 강요해 요. 아이가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안 나 오면, 그땐 자리에만 앉아 있고 딴생각 하는 것 아니냐며 집중력이 모자란다고 야단치죠." 실제로 완벽하게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집중하지 못하 는 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남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 하고 기억하지 못하거나,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

무엇 하나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새로운 소식이나 쟁 점, 유행 등을 모두 알아야만 직성이 풀린다.

5. 타인의 기분을 늘 살핀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상대의 기분을 세심하게 헤아 린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갈등이 일어났을 때, 해결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오지랖 이 넓은 편으로 부탁 받지 않아도 주저 없이 다른 사람 들을 돌본다.

[PART 2] 집중 못하는 사람의 집중법

할 때다.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면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지만 그 밖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소설책 한 권을 읽는 게 버겁고, 오늘 해야

집중 못하는 게 죄는 아니지만 살면서 불편할 수 있다. 유형별로 집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데에는 이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유가 있다. 그 책은 몇 날 며칠을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요즘 같은 시대에 스마트폰은 만병의 근원(?)이다. 스

않는 재미없는 책일 가능성이 높으며, 오늘 해야 할 일이

트레스, 주의력 결핍 장애, 시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스

너무나도 하기 싫어 미루고 싶은 일일 수도 있다는 것. 그

마트폰. 언제 어디에서나 그 자리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러니 집중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 채찍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을 하느라 자기도 모르게 몇 시

휘두르진 마시라.

간씩 그냥 허비하고, 일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온라

하기만 할까. 남들에게는 없는 장점도 있다.

1. 새로운 걸 좋아한다 주변에 늘 관심사가 많다. 늘상 가는 길 이곳저곳에 새로

월간 BUSINESS

다. 확실한 계획이 잡 히면 걱정은 조금 줄 어든다. 계획을 짰음 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계획을 다시 수정한다. 그리고 절 대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 사람들을 적극 이용한 다. 당신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공유하고 해결법을 고 안한다.

2. 걱정했던 일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한다 내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걱정을 했고, 그중에 실제로 벌 어진 일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본다. 걱정이 많은 사람 들은 스스로 취약한 게 많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스스 로 약하다고 느껴지면 걱정하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것으로 기분 전환을 꾀한다.

한 가지에 집중하기에 성이 차지 않아! 분명 분주하게 움직이는 멀티 태스커인데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저 사람은 늘 바빠' 라고 생각한다. 결과물이 좋지 않으니 그의 바쁜 일 상은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여겨질 만 하다.

SOLUTION 1. '동시에'가 아니라 '차례로'다 두 가지 일에 동시에 집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빠른 속

람들은 인터넷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도로 연달아서 한 가지 일을 하고, 다른 일로 주의를 전환

발휘한다. 인터넷, 특히 SNS의 경우 즉각적인 피드백이

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멀티 태스커'다. 동시에 여러 가지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 시간을 절약한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일을 추

1. 냉정하게 사용 시간을 측정한다

좀처럼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저 산만

획을 철저하게 세운

인 세상으로 도망친다. 희한하게도 이런 증상이 있는 사

SOLUTION

[PART 1] 집중 못하는 당신에겐 특별한 게 있다.

걱정이 많은 만큼 계

면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순간을 잘 모면한다.

붙들고 다른 사람의 오늘을 엿볼 뿐이다. 그저 나이 탓,

리가 '집중력 콤플렉스'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어떤 아이

1.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세운다

해서 살펴 주위 자극에 민감하다. 위험 상황에 높이게 되

4. 완벽주의 적이다

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다보니 우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늘 걱정을 안

상상력과 호기심이 풍부하다. 그래서 나무의 잔가지처럼

데에도 인내심이 오래가지 않는다.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청담하버드심리센터의 최명기 연구소장은 어린 시절 집

걱정을 사서 하게 돼

가할 때마다 더 중요한 정보를 놓칠 확률, 즉 일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거절하는 습관을 기른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노트북 등 내가 사용하는 전자기기

오지랖이 넓거나 상대의 요청에 거절을 못하는 사람

사용 내역을 모두 기록한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전자기

이 쉽게 과부하가 걸린다. 일의 요청이 들어오면 상냥

기를 켜는 순간부터 끄는 순간까지 시간을 적어놓거나 음

하게 거절하는 습관을 기른다. "가능하다면 해드리고

성 메모에 남긴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

싶은데 보시다시피 제가 그럴 여력이 없네요"라며 정중

는 부분을 찾아낸다.

하게 거절한다. 될 수 있으면 다른 누군가와 일의 책임

2. 필요한 시간 외에는 모두 OFF한다 하루에 전자 기기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정한다. 그 리고 그 외의 시간에는 모두 전원을 꺼둔다. 만약 급하게

을 나눠서 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일을 떠안기보다는 현재 그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스타 네일 아티스트에게 듣는 네일 & 페디 트렌드 감각으로 한 끗 차, 네일 아트 꽃처럼 스프링 네일 아트 뉴욕에서 활동 중인 네일 아티스 트 진순최는 글로벌 뷰티계에서 영 향력 있는 전문가다. [뉴욕 타임스 매거진]에서 '네일 구루(Nail Guru, 매니큐어의 권위자)'라고 칭했던 그녀는 트렌드를 잘 캐 치해 네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데 능숙하다. "요즘 뉴욕 에서는 디자인 없이 컬러를 풀 코트로 사용하는 스타일 이 유행이에요. 디자인을 넣는다면 모던 프렌치나 파스 텔컬러를 사용한 투 톤 네일 아트, 어떤 도구 없이도 쉽 게 연출할 수 있는 파스텔 카무플라주 등 열 손가락 손 톱에 다 그려도 복잡해 보이지 않는 V 셰이프 디자인으 로 연출해요. 민트 그린, 라벤더, 파우더 블루, 빈티지 코 럴 등 봄과 잘 어울리는 파스텔 컬러를 고르면 손끝에 꽃이 핀 듯 화사하게 물들일 수 있어요."

자유로운 히피 패턴 패셔너블한 네일 룩을 제안해 패 션 피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 는 유니스텔라의 대표이자 네일 아 티스트 박은경. 유리 조각 네일같 이 매번 새로운 시도로 독창적인 네일 디자인을 선보이 는 그녀는 프렌치를 변형한 하프 컷 네일이나 히피스러 운 그래픽 패턴 디자인을 이번 시즌 네일 트렌드로 추 천한다. "머스터드 옐로, 밝은 그레이, 딥블루 컬러를 활 용하면 프레시한 느낌을 더할 수 있어요. 라인 테이프를 활용하세요. 베이스 코트만 바른 손톱에 라인 테이프를

붙이고 풀 컬러를 바른 다음 라인 테이프를 떼어내면 직 접 그린 것처럼 깔끔하게 블록이 나뉜 그래픽 패턴을 완 성할 수 있어요."

TIP. 네일 케어 꿀팁 1. 손톱 영양제 잘 바르기 영양제를 큐티클까지 듬뿍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금 세 지저분해지거나 벗겨질 수 있고, 큐티클에 닿았다 마 르는 과정에서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제는 큐티클 라인 바로 아래 지점까지 바르도록 한다.

2. 영양제는 일주일 후 지울 것 손톱 영양제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지우지 않으면 바 르지 않는 것만 못하다. 영양제도 매니큐어의 일종이니 영양제를 바르고 3일 정도 지난 후 한 번 더 덧바른 다 음, 일주일 후 지우고 새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3. 네일 폴리시 유통기한 네일 폴리시의 유통기한은 평균 2년이고, 냉장 보관하 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다. 하지만 개봉했다면 1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다 보면 입구가 굳어 잘 열리 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한 뒤 입구를 깨끗하게 닦 으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며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4. 젤 네일 바르기 젤 네일을 할 때는 젤 성분이 아닌 다른 성분이 들어가 면 지속력이 떨어진다. 영양제를 아예 바르지 않거나, 젤 전용 영양제를 따로 써야 한다.

5. 셀프 젤 네일 시 주의점

젤 제품은 일반 네일 폴리시와 달리 일반 아세톤으로 지울 수 없으니 쏙 오프 기능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 때도 손톱과 발톱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따라서 바 를 때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 큐티클을 완벽 하게 제거한 다음 젤 컬러를 최대한 얇게 바르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초반에는 젤과 네일 사이 접착력을 높 여주는 본더 사용을 자제하고, 여러 번 시술해본 뒤 익 숙해지면 본더나 영양 젤을 베이스로 바른다.

패션의 마침표, 페디큐어 팝 컬러 페디큐어 이번 시즌 페디 아트는 디자인보다 컬러가 관건. 파스텔 컬러는 물론이고 핫한 팝 컬러 페디 스타일이 트렌드다. 오렌지, 코럴, 블루같이 강렬한 컬러를 한 톤으로 바르기 만 해도 별다른 디자인 없이 충분히 포인트가 된다. 화 이트 컬러를 발라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다.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려면 엄지발톱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은데, 직선이나 곡선을 교차해 기하학 무늬를 만 드는 지오메트릭 패턴을 더하면 더욱 세련돼 보인다.

그래픽 패턴 페디 이번 시즌 페디 아트는 네일 아트와 거의 구분이 없다. 페디도 네일처럼 히피스러운 그래픽이 인기를 끄는 중. 단, 발톱은 손톱보다 한 톤 밝거나 채도가 높은 컬러를 활용해야 칙칙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한다. 페디 아트를 할 때는 엄지발톱에만 포인트를 준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발가락에는 풀 컬러를 한 톤으로만 발라도 좋다. 바탕 컬러를 예쁘게 바른 뒤 스티커로 장식하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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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도 비즈니스다 사랑과 정은 베이스다. 서로에 대한 분석과 예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혼 은 비즈니스와 같다. 잘나가는 비즈니스맨과 성공하는 기업의 스킬을 결혼생활에 적용해보자.

결혼생활 - 비즈니스맨처럼 해라 배우자를 직장상사나 고객, 경쟁사 직원 대하듯 다뤄보자.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그들에게 써먹는 몇 가지 기술을 배우자에게 적용하면 결혼생활이 한결 편 해진다.

비즈니스 스킬 1 -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면 참을 인 세 번은 기본이다 "반찬이 이게 뭐야?"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먹더니 오늘따라 갑자기 투정 이다. 이건 분명 밖에서 뺨 맞고 나한테 화풀이하는 거다. 나도 못 참아! 덩달아 소 리가 커진다. 오늘도 부부싸움의 시작이다. solution 비즈니스맨은 누구나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 그러나 상사의 이유 없는 짜증이 더럽고 치사할지라도 선뜻 사직서를 내진 않는다. 단지 옆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화풀이 대상이 된 것이고, 곧 아무 일도 업었던 것처럼 행동하리 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의 이유 없는 짜증도 그런 것이다. 당신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화를 풀 곳이 당신밖에 없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불쌍하지 않 은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더라도 '이곳은 회사다''저 사람은 내 직장상사다' 생각하고 한 귀로 흘려버려라. 그 상황만 넘기면 된다.

비즈니스 스킬 2 - 부탁은 '야금야금' 전법으로 자기만 힘든가, 나도 힘든데. 똑같이 일하고 와서는 집안일은 당연한 듯 '나 몰라 라' 하는 이 남자, 정말 얄밉다. 밥 먹고 게임할 시간 있으면 설거지라도 하라고 몇 번을 말해도 들은 척 만 척. 말해 뭐 해. 내 입만 아프지. solution 비즈니스맨의 영업 비법 중 풋인더도어(foot in the door)라는 전법 이 있다. 문만 열어달라는 사소한 부탁을 들어주면 점점 강도를 높여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기술이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경향 이 있어 한 번 승낙하면 두 번째부터는 거절하기 힘들어진다. 이것을 위의 상 황에 적용해보자. 부탁이 잘 안 먹힐 땐 욕심을 버리고 작은 것부터 공략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설거지를 해달라고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이 먹은 그릇만 정리 해달라고 부탁해라. 통하였는가? 그렇다면 다음은 쉽다.

비즈니스 스킬 3 - 칭찬의 볼륨을 높여라 신혼 초에는 잘 도와주는 것 같더니 갈수록 가관이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준다더니 손에 물마를 날 없게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만큼은 자기 손으로 버린 다더니 그것조차 잘 지키지 않는다. 이 남자 뭐야? solution 성공하는 비즈니스맨의 공통적인 특징은 칭찬을 남발한다는 것이다. 설령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새빨간 거짓말일지라도 통하기 때문이다. 그런 거짓말 도 있는데 하물며 남편이 듣기 좋은 소리 하나 못해줄까. 요즘 젊은 남편들은 비교 적 평등하게 집안일을 한다고 하지만 결혼생활에 익숙해질수록 아내를 잘 도와주 지 않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편의 항변도 그럴싸하다. 해봤자 제대로 못한다는 잔소 리만 들으니 하기 싫다는 것. 제발 남편에게 칭찬을 아끼지 마라.

비즈니스 스킬 4 - 미끼를 던져야 더 큰 것을 얻는다 '나를 사세요. 어서요. ' 마치 영혼이라도 있는 듯 매혹적인 자태로 당신을 유혹하 는 쇼윈도 속 가방. 마침 얼마 후면 결혼기념일. 남편을 슬쩍 떠보니 얘기가 끝나기 도 전 그럴 돈이 어디 있느냐며 펄쩍 뛴다. 다른 집 남편들은 생일 선물이다, 결혼기 념일 선물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척척 선물을 갖다 바치던데, 어쩐지 서운하다. solution 비즈니스맨은 부유층을 상대로 마케팅을 할 때는 어느 정도의 손 해를 감수한다. 좋은 미끼를 써야 대어를 잡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에서다. 남편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부유층 마케팅을 하듯 좋은 미끼를 던져라. 만약 가방이 갖고 싶다면 최소한 지갑이라도 선물해라. 그래야 오는 것도 있지 않겠 는가. 무언가를 얻으려면 다른 무언가를 버려야 한다는 인생의 진리를 깊이 새 겨두어라.

결혼생활 - 기업처럼 해라 성공하는 기업에는 끊임없이 개선과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핵심 이념

월간 BUSINESS

이 있다. 그중 몇 가지만 써먹어도 결혼생활이 훨씬 행복해진다.

비즈니스 스킬 1 - 공동 목표를 세워라 결혼생활 10년 차를 넘어서니 갈수록 대화가 줄어든다. 같은 공간 안에 있어도 남편은 게임 삼매경, 나는 드라마를 시청하느라 바쁘다. 주말에 밀린 집안일 좀 같 이 해볼까 했더니 MTB 동호회 사람들이랑 라이딩 가기로 했단다. 에휴, 내가 정말 애 때문에 같이 산다! solution 기업과 기업이 제휴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동 목표를 갖 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자원과 인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 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가 소원해졌다 싶으면 제일 먼저 이 전략을 응용해라. 이를 테면 3개월 안에 각각 체중 5㎏ 감량하기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운동을 다니 는 식이다. 이런 식의 공동 목표가 있어야 생각과 감정이 한 곳으로 집중되고, 어려 움을 함께하며, 나아가는 동안 관계도 돈독해진다.

비즈니스 스킬 2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해라 끊임없는 장난감 공세로도 부족해 지난달 조카 생일 때는 1백만원을 척 내놓아 내 속을 까맣게 태운 눈치 없는 남편. 이번에는 모 자동차 브랜드에서 출시한 키즈 용 자동차를 사주고 싶단다. 어렵게 얻은 조카라 몇 번 눈감아줬더니, 이건 해도 너무한 거 아냐? solution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러나 오지 않는 전화. 다시 걸어도 나중에 다시 연락 주겠다는 말뿐. "죄송하지만 오래된 모델이라 A/S가 불가능합니 다. " A/S를 맡겼을 때의 2가지 상황이다. 전자는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지만 후자는 수긍이 가게 한다. 그렇다. 불가능한 일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안 된다고 확실히 말 하는 것이 최선이다. 남편의 무리한 요구는 처음부터 거절해라. 여지를 주면 더 큰 요구를 하기 마련이고, 내 속만 타들어간다.

비즈니스 스킬 3 -아이를 참모로 만들어라 TV가 그렇게 좋을까. 다른 집 남편들은 주말마다 가족들과 캠핑도 가고 맛집 탐 방을 하는 등 알차게 보낸다는데, 내 남편은 소파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나 가면 고생이라는 소리만 할 줄 알지, 센스라고는 빵점이다, 빵점! solution 기업들은 유연하고 똑똑한 참모에게 조화로운 업무 수행을 위한 중재 역할을 맡긴다. 남편이 말을 잘 듣지 않는가? 그렇다면 아이를 참모로 만들어라. 결 국 요구하는 것은 똑같아도 아내가 하는 말은 잔소리처럼 들리지만 아이가 하는 말 은 정당한 부탁, 귀여운 투정으로 느껴지기 마련이다. 아이가 참모가 되면 좋은 점 이 또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부부 싸움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지 않다. 이럴 때 아이를 '화해의 메신저'로 활용해라. 아이가 자신이 부모의 사이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서로 자존심 상할 필요 없이 화해할 수 있 는 최선의 방법이자 아이의 자긍심을 높여줄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대신 아이가 엄마 편만 들지 않게 한다. 어디까지나 아이는 두 사람 모두의 참모라는 사실을 잊 지 말 것!

비즈니스 스킬 4 -옆집 남편이 부러우면 옆집 여자처럼 행동해라 신경 써서 요리했는데 맛있다는 말도 없이 묵묵히 밥만 먹고, 한 푼 두 푼 아껴 새 옷을 사줬는데도 시큰둥한 남편의 모습을 보니 부아가 치민다. 내가 행동을 잘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남편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solution 우수한 상대를 멘토 삼아 그들의 뛰어난 운영 프로세스를 배우면서 자 기 혁신을 추구하는 벤치마킹 기술. 아직도 신혼 같은 옆집 부부의 모습이 부럽다 면 그들의 생활 패턴을 벤치마킹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 등 몇 가지 특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이것을 당신의 결혼생활에 적용시켜 라. 모든 것이 남편만의 문제는 아니다, 옆집 남편이 그리 다정한 건 옆집 아내의 영 향력도 무시 못할 부분이다. 그녀의 태도를 유심히 살피고 벤치마킹해라. 남자는 여 자 하기 나름이다.

토핑을 얹으면 예뻐져요 : 토핑 컨투어링 메이크업 수 없는 단계다. 랑콤의 수석 아티스트 최희선은 "파운데이션을 펴 바 른 후 펜 타입 컨실러를 눈 밑 다크서클과 콧방울 주변, 피부 결점이 있는 곳에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페 이스 윤곽이 살아난다"고 조언하기도. 참고로 컨실러를 바를 때는 손으로 문지르는 동작은 피하고, 마치 아이 크림을 바르듯 톡톡 얹어주듯 터치해야 커버 효과를 극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두꺼운 커버 메이크업은 이제 그만. 필요한 부분에 필 요한 만큼만 톡톡 얹어 예뻐지는 토핑 컨투어링 메이크 업 시대.

컨투어링으로 입체감 더하기 뷰티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요즘 곳곳에서 '컨투어링' 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올 것이다. 컨투어링 메이크업 이란 얼굴의 입체적인 윤곽을 강조하는 기법을 뜻한다. 과도한 색조에 포인트를 두기보다는 피부 표현에 신경 을 쓰는 것이 트렌드화되면서 자연스레 컨투어링 메이 크업이 뷰티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페이스 라인 이 밋밋하고 입체감이 부족한 동양인은 바로 이 컨투어 링 기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놀라운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습관은 하나의 커 버 아이템을 얼굴 가득 두껍게 바르는 것이다. 매일 쓰 던 비비 크림을 수분 크림 바르듯 넓게 펴 바르는 것은 멈춰야 할 때. 명도와 질감이 다른 커버 제품들을 이목 구비 선을 따라 다르게 사용해주는 것으로 보다 입체감 넘치는 페이스 라인을 완성할 수 있으니 말이다. 더불어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컨실러 등을 파우치에 구비해두 면 컨투어링 메이크업용으로 활용하기 그만이다. 이 같은 컨투어링 메이크업 트렌드에는 글로벌 브랜드 들이 선봉으로 나섰다. 2016년 S/S 프레젠테이션에서 여러 커버 아이템을 얇게 쌓아 올리는 레이어링 메이크 업을 선보인 맥에 이어 메이크업 포에버는 '페이스 라인 조각'을 시즌 테마로 내세웠다. 메이크업 포에버 창립자 이자 조각가이기도 한 다니 산즈는 "빛과 음영을 잘 사용 한 메이크업은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은 예술품을 탄생시

키는 것과 같다"며 컨투어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컨투어링에 도전하려 한다면 일단 파운데이션을 본연 의 피부와 비슷한 톤으로 골라 최대한 얇게 펴 바르자. 간단한 기초 커버를 마쳤다면 이제 토핑을 얹듯 섀딩과 하이라이팅을 더해줄 차례다. 아이스크림 토핑을 고르 듯 재미있게 즐기는 토핑 메이크업, 에디터가 전하는 하 우투를 천천히 따라오시길!

[Part 1] 볼륨 다운, 작은 얼굴 만들기 컨투어링 메이크업의 첫 단계는 얼굴이 작고 슬림해 보이는 섀딩 효과를 주는 것. 스킨 커버 메이크업 하면 무조건 밝은 톤으로 덧입히는 것이 기본이라 여기는데, 톤 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적절한 '톤 다운'이라는 걸 잊지 말자. 섀딩 아이템을 활용해 턱 선과 헤어 라인 등을 가볍게 쓸어주는 동작만으로도 얼굴이 한층 작아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때 최고의 도구는 모가 풍 성하고 부드러운 브러시). 더불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컨실러다. 컨실러는 스폿 트러블 커버와 동시에 피 부 표면이 매끈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는 만큼 빼놓을

S T Y L E 4 YO U

[Part 2] 볼륨 업! 윤곽 살리기 슬림해진 페이스 라인을 완성했다면, 이제 얼굴 구석 구석에 빛을 선사할 차례. 하이라이트는 개인의 이목구 비 형태에 따라 필요한 부위가 다르겠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하이라이트 존은 이마 중심부, 눈썹 산 아래, 눈가의 언더라인 시작점, 콧등 그리고 입술 산 정도다. 이 부위에는 화이트에서 오펄 컬러 사이의 하이 라이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화사하면서도 안전 하다. 더불어 하이라이터를 쓸 때에는 넓게 펴 바르지 말고 작은 브러시를 굴리듯 바르거나 손으로 블렌딩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모든 부위에 미세하게 적은 양을 덧발라주되 콧등의 경우 길게 이어 바르는 것보다는 미간 사이의 콧등과 코끝의 가장 높은 부분만 살짝 터치해주자. 터치하는 부위가 좁아질수록 전체적인 코 길이가 짧아 보이면서 어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랑스 러운 핑크 블러셔는 광대 부분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여성스러운 이미지까지 연출해주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의 효녀 아이템이니 빼놓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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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대가 주는 기쁨

와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리고 연주자가 꾸는 꿈속을 동행하게 된다. 어린아

클래식 무대라고 해서 모두 웅장하고 화려한 것은 아니다. 소극장처럼 작은 공

있고, 많은 시민들이 무대를 찾아간다.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지만 세부적인 것

이의 깔깔거리는 작은 웃음소리도 음악이 되고, 참지 못해 터져 나온 어느 관객 의 재채기 소리에 웃음이 터지는 작은 공간은 휴머니티로 가득 차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공기업과 대기업에서 크고 작은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간에서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온몸으로 음악을 흡수 할 수 있는 작은 클래 식 무대 역시 음악을 경험하는 훌륭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들은 여전히 아쉽기만 하다. 연주나 감상에 몰입하지 못하게 하는 무대가 많은 것이나 주최 단체를 알리는 데만 급급해 흉물스런 플랜카드를 내거는 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작

◀◀ 거대한 무대보다 연주자의 숨결이 느껴지며 선율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 은 무대에서 음악의 참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다. ◀ 커피를 무척 좋아했던 바흐 는 당시 그가 자주 찾던 조그만 커피 하 우스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커피 칸타타' 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은 무대도 초라하지 않도록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조금 더 세련된 접근법 을 생각하고, 관객들은 연주자를 향한 격려와 매너를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감 동은 바로 그런 데서 오는 것이다. 음악이 들리는 곳으로 저절로 발길이 옮겨지고, 그곳에서 음악을 통해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은가.

섬세하고 진솔한 연주자의 표정을 마주할 때 독일에서의 일이다. 이른 저녁을 먹고 시내를 산책하던 중 문이 활짝 열린 시청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악기 소리가 필자의 발길을 이끌었다.'아인트리트 프라이, 슈펜데 빌코멘(무료 입장, 하지만 기부는 환영)'이라고 적힌 박스가 한 켠에 놓여 있었다. 벽면 포스터에는 이 작은 연주장의 단골 가수인 성악가들, 대학생과 아 마추어로 구성된 실내악단의 이름이 보였고, 프로그램에는'바흐의 칸타타'를 연 주한다고 적혀 있었다. 공연장 안에서는 연주를 위한 스태프들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의자 배 치를 요리조리 궁리하고, 커튼을 완전히 걷어낼지 반쯤 늘어놓을지 의견을 나누 는 등 연주자와 관계자들 모두 무대 치장에 여념이 없었다. 공연 소식을 듣고 내내 이날을 기다렸던 사람, 필자처럼 산책 중에 포스터를 발견해 호기심에 이끌려 온 사람, 공짜 연주라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 자리부터 잡고 보는 배낭 여행객까지…. 그렇게 100여 석의 작은 무대는 어느새 보기 좋게 채워졌다.

1. 3커피 칸타타는 18세기 당시 독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혼자서만 만끽하고 싶은 아빠가 나누는 가사는 듣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2. 1732년 바흐의 세속 칸타타 20곡 중 가장 잘 알려진'커피 칸타타'가 수록된 앨범 재킷.

1, 3커피 칸타타는 18세기 당시 독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곡이 다.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혼자서만 만끽하고 싶은 아빠가 나누는 가사는 듣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21732년 바흐의 세속 칸타타 20곡 중 가장 잘 알 려진'커피 칸타타'가 수록된 앨범 재킷.

작은 무대에 어울리는 곡, 바흐 커피 칸타타 bwv 211

이내 연주회가 시작됐고 관객들은 저마다 감상에 빠졌다. 지그시 감은 두 눈

'칸타타'는 본래 이탈리아 말(cantare 노래하다)에서 유래된 것으로,'성악곡'을

위로 눈썹을 씰룩거리며 선율을 쫓아 헤매는 관객, 남편의 어깨에 고개를 뉘인

의미한다. 소규모 오케스트라 편성과 함께 독창, 중창, 합창 등의 짧은 곡들로 이

채 낭만에 푹 젖은 중년의 여인, 뚱뚱한 배낭을 다리 사이에 끼워 놓고는 입을

루어져 있다.

반쯤 벌린 채 졸음과 싸우며 감상하는 여행객 등 작은 무대는 저마다 다른 경험

종교 음악의 한 장르로 널리 알려진 칸타타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교회 칸타

치와 동기로 만나 특별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사실 이런 작은 무대는 성악가인

타와 작은 규모의 음악극 형식을 띠는 세속 칸타타로 나눌 수 있다. 바로크와 종

필자에게도 꽤 의미 있는 곳이다. 웅장한 성량이나 화려한 기교로 관객을 압도

교 음악의 대가인 바흐는 약 200여 편의 교회 칸타타를 작곡했으며'커피 칸타타'

시키기보다 섬세하고 진솔한 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여보고 싶은 마음이

는 바흐가 남긴 20여 곡의 세속 칸타타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크기 때문이다. 연주 후에 그칠 줄 모르는 열렬한 박수보다 마음으로 동화된 눈

'커피 칸타타'는 간결한 형식의 교회 칸타타에 비해 보다 기교적이며 때로 극적

빛을 기대하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기교를 과시하거나 과장된 몸짓을 보여주

인 모습을 띤다. 1732년 만들어진 '커피 칸타타'는 제목만 보아도 18세기 독일인

는 대신 절제됐지만 호소력 짙은 진솔함을 내 안에서 이끌어내는 일은 관객과

들의 대단한 커피 사랑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18세기 당시 독일의 커피숍은 지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무대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작은 무대는 음

식인들의 사교장이자 토론의 장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베토벤, 브람스, 바

악가에게 바른 연주 태도를 익혀 음악가로서 높아진 자아를 발견하게 하는 훌

흐 같은 음악가들 또한 커피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독일의 보수층

륭한 스승이 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크고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좇기에

은 커피가 저급하고 천박한 외래문화라고 연신 비난했으며 의사들은 여성의 불

바빠졌다. 그런 흐름은 클래식 음악도 예외가 아니어서'초대형 메머드급 ''세계 최

임을 유발시키고 피부를 검게 만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과

정상의''최고의 출연진' 등의 수식어를 앞세우며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테

도한 커피 열풍이 사치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단속에까지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두른 클래식이 따로 없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의 속내는 사실 커피 수요가 늘어나 맥주 소비가 하락하

세계 유수의 연주자들이 최고 음향 시설을 갖추고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전

고 커피숍으로 모여든 지식인들이 정부 비판과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두려웠던

하는 건 당연히 멋진 일. 하지만 클래식을 우리의 일상으로 들이는 데 이런 대

이유가 컸을 것이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는' 클래식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는 선입

형 공연만으로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우리에겐 클래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

견을 버릴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바흐는 라이프치히에 있던 시절, 학생들로 구

는 작은 무대들이 너무 없다. 이러한 상황은 마치 세계 최정상 수준의 셰프들만

성된 '콜레기움 무지쿰'이라는 연주 단체를 이끌고 연주를 했다.

남아 가장 비싼 터에서 값비싼 고급 요리만 내어 놓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

여름엔 야외 광장, 겨울엔 커피 하우스에 모여 모두에게 개방된 열린 음악회를

게 되면 아마 우리의 외식 문화는 끔찍해질 것이다. 벼르고 별러 찾아간 맛집이

약 600회나 열었다고 한다. 왠지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는'커피 칸타타'는 사실 본

소문만 무성하고 실속은 없을 때 씁쓸함을 느끼고 다시 그곳을 찾지 않듯, 화려

인이 즐겨 찾던 라이프치히 '짐머만 커피 하우스'의 작은 무대에서 연주하려던 곡

함 일색인 클래식 무대는 일회성 문화생활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와 달리 작

이라고 한다. 가사에 심오한 내용은 당연히 없다. "얘야, 커피는 꼭 끊어야 해!" "

은 무대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더 값진 경험을 준다.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

아빠 그렇게 투덜대지만 마세요. 전 하루에 커피를 세 잔쯤 마시지 않으면 마음

고, 부지런히 한 시간쯤 미리 도착하면 연주자들의 생생한 리허설을 훔쳐 볼 수

이 괴로워져요. 아! 얼마나 좋은지 커피의 맛은 1000번의 키스보다도 더 달콤하고 모스카토 와

도 있다. 작은 무대의 연주 분위기는 독서실의 고요한 분위기와 같아서 연주자와 함께

인보다도 부드러워요. 커피! 커피! 커피는 끊을 수 없어요." 커피 사랑에 흠뻑 빠진

호흡하며 연주의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다. 자연스레 연주자의 움직임에 집중

딸과 커피를 끊으라고 잔소리하는 아버지의 실랑이라니,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지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작은 움직임들이 또 하나의 연주가 되어 듣는 이의 귀

않나.

월간 BUSINESS

성악가 안우성/ 여성중앙

4년 연속

대상 지난 2016년 6월 2일 목요일

NSW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Harmonyday Poster Competition 시상식이 NSW 국회의사당에서 열렸습니다. 스타하우스의 7명의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State Winner & Winners로 선발되어 시상식에 참여했습니다!! 모두 축하합니다!! 사진 속 수상자는 모두 스타하우스 Art&Music College 재학생입니다.

State Winner(호주전체1등) 와 4명의 지역1등 RegionalWinners 그리고 Winners

◀ 스타하우스는 호주 정부 하모니데이 워크 스폰서입니다.

OPERATION ART 2016 WINNERS

Operation Art 2016 지역명문 Strathfield South Public School 특별 시상식 HSC 준비반

◀◀스타하우스는 호주 유일의 하모니데이 포스터 공식 스폰서 미술/음악 학원입니다.

사진 속 수상자는 모두 스타하우스 Art&Music College 재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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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주 정부 컴페티션 Winners 호주에서 공부하신 미술 선생님 모십니다. 이메일로 이력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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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은 그릇은 재산이 되고 그릇에 담긴 감성은 추억이 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란 직업답게 이윤혜 실장의 작업실 '사이간 스튜디오'는 온 갖 그릇과 소품들로 가득 차 있다. 각을 잡고 정돈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방 식대로 질서 있는 모습에서 담백하고 꾸밈없는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모두 같은 그릇과 소품이겠지만 그녀에겐 어느 하나 사연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소중한 물건이다.

300개의 사연이 있는 그릇 "선생님께서 특히 아끼는 그릇이 있나요?" -"모두 다 너무나 소중한 그릇이에요." "음… 그럼 특별한 사연이 담긴 그릇은 어떤 거예요?" -"그런 그릇이 한 300개쯤 되는데, 괜찮을까요?"(웃음)

스튜디오 한쪽 벽을 빼곡하게 채운 그릇은 이윤혜 실장이 하나둘 사 모은 재

카머 성 공원의 잔잔한 호수처럼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윤혜 실장은 감 정의 기복이 없는 사람이다. 무던한 사 람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더 맞을 정도 로 매사에 일희일비하는 법이 없다. 예 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그 해결 책 역시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나오겠지' 할 뿐 호들갑 떠는 일이 없다. 그녀의 그 런 잔잔한 성품은 말투와 스타일링한 음 식, 작업 공간 곳곳에서 배어나온다. 푸 드 스타일리스트란 직업을 갖게 된 것도 강물이 잔잔하게 흐르듯 그렇게 자연스 럽게 이뤄졌다. "원래 직업은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였어요. 시각적 인 면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세계였죠. 결혼 후 1년간 안식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푸드 스타일리스트 1세대라 할 수 있는 노영희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 서 조금씩 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산 목록 1호다. 남들은 그릇이 이렇게 많은데 또 무슨 그릇을 사느냐며 말리기 도 하지만'하늘 아래 같은 그릇은 없다'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베이직한 스타일을 좋아하 지만 음식 스타일링에도 트 렌드가 있거든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시간이 든, 배움이든, 돈이든 투자 할 줄 알아야 하죠. 그렇다 고 아주 비싼 명품 그릇만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벼 룩시장이나 도깨비시장에 가서 하나씩 내 마음에 드 는 물건을 사는 것도 좋아해요. 지금도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빼놓지 않 고 하는 일이 그곳의 벼룩시장에 가는 거예요. 벼룩시장이 아니면 구하 지 못할 진귀한 그릇이나 소품을 쏠쏠하게 모을 수 있거든요."

일을 하면서 이윤혜 실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현실에 기반을 둔 푸 드 스타일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그릇 또는 음식이라도 먹는 사람이 불편해하면 결코 100점이 될 수 없다는 게 그녀의 신조다. 비싼 명품보다 손때 묻은 벼룩시장의 소품을 더 좋아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요리연구가를 혼동하는 사람이 많지만 두 직업엔 큰 차 이가 있다. 요리연구가는 음식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데 반해,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음식을 먹기 좋게 담는 법에서부터 먹음직스럽게 연출하 는 일 등 비주얼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음식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심만 있 다면,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요리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이윤 혜 실장의 생각이다.

화장실 인테리어와 푸드 스타일링의 공통점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주로 활

현재는 또 다른 그림을 그리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체력이나

고 촬영, 영화나 드라마 촬영

상황이 많이 변했듯 일도 그에 맞게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

"3년 전 지금의 자리로 스튜디오를 이전할 때 규모를 반 이상 줄였어요. 한 창 활동할 때였지만, 일을 줄이고 후배 양성이나 다른 쪽으로 관심을 분산 하고 싶었거든요. 나이가 드니까 예전에 비해 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 을 느끼는데, 지금이 또다시 변화를 추구해야 할 순간인 것 같아요."

따라 중시하는 점이 다르기 때 문에 각기 활동하는 분야가 따로 있다. 이윤혜 실장은 매거진과 광고 촬영을 주 로 한다.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을 좋아하는 성격상 잡지와 광고가 자신과 잘 맞는 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요리 관련 책이나 잡지뿐 아니라 인테리어나 미술책도 아이디어를 얻는 중요한 도구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서점에 자주 가요. 요즘엔 해외 도서들도 시중에서 쉽게 구 할 수 있잖아요. 이건 일본의 화장실 인테리어 책인데, 색감이나 소품이 예뻐서 자주 보고 있어요. 컬러 배합만 차용해도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거든요. 프랑스 인테리어 책도 즐겨 봐요. 인테리어와 요리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생 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꼭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책을 보는 건 아니잖아요. 무의식중에 남아 있는 이미지가 갑자기 순간적으로 발현

월간 BUSINESS

이윤혜 실장은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품답게 일에서도 오버하는 법이 없다. 비

동하는 분야는 매거진이나 광

통점이 있지만 매체의 특성에

"저는 운이 굉장히 좋은 사람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아직도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잖아요. 프로가 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세계에서 인정을 받는 날이 오는 것 같아요."

주얼 머천다이저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자연스럽게 직업의 변화를 이뤘듯

로 음식을 돋보이게 한다는 공

되는 때가 있거든요."

무위자연의 삶을 위하여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경험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굉 장히'힘든' 직업이죠. 자립해서 자신의 이름을 건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는 아마 100명도 채 되지 않을 거예요. 그만큼 시장이 작 다는 얘기죠. 사실 모든 게 그렇겠지만 이 일은 정말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금방 지치는 직업인 것 같아요. 음식에 대한 기본 지식과 관심 그리고 열정이 중요하겠죠. 아직 학생이라면 많이 먹으러 다니는 것도 유익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일단 이 세계에 발을 들였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해요. 집에서 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그릇에 예쁘게 담아 먹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정연/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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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별로 느끼는 인생의 체감속도 공이 무엇인지에 대하여도 알게 된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생을 사 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 인생이

60대 = 60km

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라며 시간은 중요성 을 인생에 비유했다. 그렇다. 시간이야말로 인생이고

고속철도가 달리는 속도다. 거의 날라가는 느낌이

생명이다. 생명은 우리의 옆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다. 눈만 돌리면 저만큼 지나가 버렸다. 다소간 체념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한 번뿐인 생명을 좀 더 가치

이 찾아 오기도 한다. 무엇을 해 보려고 시도해도

있게 활용하자.

몸도 마음도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허무감이

시간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다. 애인과 키스하는

온 몸을 감쌀 때도 있다.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하기

즐거운 순간에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만, 난로 위

도 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지나온 인

에 서 있는 1분은 한 없이 길게 느껴지는 괴로운 시

생이 까마득하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간인 것이다. 우리들의 삶에서 느끼는 체감시간도

때론 하나의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인생을 제대로

연령대별로 다르게 느껴진다. 나이 숫자만큼 속도를

즐기지도 못하고 달리지도 못한다. 세상에서 밀려난

내게 되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시간속도를 비교해

고 남몰래 고민도 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정진한다.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하여 그냥 세월을 보내는

보았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시간을 알차게 사용한다.

사람도 있다.

10대 = 10km

40대 = 40km

10대까지는 마음은 토끼인데 시간의 속도는 거북

70대 = 70km

타조 속도로 급행이다. 이 때부터는 다소 어지럽다.

비행기가 날라가는 느낌으로 어지럽다. 사람이 받

이다. 한 참 지난 후에 보아도 그 자리 같다. 아직도

초조하기도 하다. 뭔가 해야 될 것 같은데 빨리 지

아들일 수 있는 속도 한계를 초과한 것이다. 대체적

너무 많은 시간이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나가 버린다. 이루어 놓은 것이 부족함을 느낀다. 이

으로 삶을 정리하는 입장이다. 조용히 혼자 앉아 조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할 때도 많다. 한 마

제 인생의 참맛을 알겠는데 속도가 빨라 제대로 음

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하고 바라보기도 하지만,

디로 남는 게 시간이다.

미하기에는 마음이 급하다. 가끔씩 지나온 날들이

이내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우친다. 후회의 뭉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다. 성인이

그립다. 간혹 가까운 인맥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허

게구름과 사투를 벌일 때도 많지만, 기력도 부족하

되지 못하여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원망이 문뜩

무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삶이 불안할 때가 많다. 우

다. 스스로의 전체 삶에 대해 돌아보기 시작한다.

일어날 때도 있다. 너무 느려서 달린다는 생각이 들

울증이 나의 곁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전체 인

그냥 씁쓸하게 웃을 때가 많다.

지 않기 때문에 어떨 때는 나이를 인위적으로 빨리

생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연령대다.

먹고 싶기까지 하다. 어른들이 설날에 떡국을 많이

80대= 80km

먹으면 나이를 많이 먹는다는 말에 더 먹기도 한다.

50대 = 50km

20대 = 20km

빨리 달리는 자동차 같다. 이제는 휘리릭이라는 말

이제 속도의 개념은 사라졌다. 인생 자체가 보너스

이 가슴에 녹아 든다. 청년들이 많이 부럽고, 인생

라고 생각된다. 달리는 데 대하여 감각조차 잃어 버

토끼 속도로 달린다. 적당하게 달리는 느낌이 난다.

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그래도

렸다. 때론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기 때문에 정

이것 저것 즐기기도 하고 정신을 차리기도 한다. 여

열심히 달리는 속도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삶이 불

신도 혼미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구분이 안 갈

유를 부릴 때도 많이 있다. 자기 삶을 책임져야겠다

안하고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 때도 많다. 그렇지만

때도 많다. 그냥 달리는 구나 정도만 인지하고 있다.

는 생각도 들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아직도

어디 한 곳에 툭 터놓고 표현할 편안한 곳도 발견하

어떨 때는 달리고 있는지 멈추고 있는지 스스로 구

시간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지 못한다. 뻥 뚫린 가슴을 초라하게 바라 볼 때도

분을 못할 때도 있다. 다시 말하면 죽어서 누워있는

그렇지만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많이 한다.

많다. 삶의 무상함도 깨우친다. 마음은 젊은데 몸은

것과 비슷할 때도 있다. 슬퍼할 눈물마저도 거의 말

시간 자산을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주장에 당사

옛날과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 진정한 성

라버렸다. 스스로도 자신의 판단력을 믿지 못한다.

자인 20대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40대쯤 되면 이 말에 크게 공감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고 간다. . 인생에서 후회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 주어

30대 = 30km

진 시간을 잘 요리해야 한다. 일본 신세대 작가 무

사슴이 달리는 정도의 속도를 느낀다. 그리하여 적

나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당하다. 이 때는 복합적으로 생각된다. 때론 빠르기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

도 한 것 같고, 재미있기도 한 것 같다. 무엇인가를

떤 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해야 되지만 조금 미숙한 것 같기도 하여 분발할 때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것은 어

도 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인생의 참 맛은 아직

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나는 정말 알알하게 내 온

터득하지 못했다. 문득 자신의 삶에 대하여 고찰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의 시간을 자신의 손으로 쥐

는 시간도 가져본다. 정신을 차리며 시간가치를 올

고 싶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삶을 성공적으로 디자

리려고 땀을 흘린다. 가족과 자신이 원하는 삶을 동

인 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시간을 생명같이 다룬다

시에 만들기 위해 몸부림친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는 공통점이 있다.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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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행동요령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응급처치 행동요령

중 평소 건강해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심장마 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라도 중증 뇌손상이 남게 되거나 소생이 불가능 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원 전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구급대

하지만 심장마비 환자의 90%이상이 현장에 목

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평균적

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격자에게 심폐소

으로 10여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생술을 시행 받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적절한 처치를

따라서 심정지 환자의 소생 가능성은 대부분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뇌손상에서 회복되지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

못하고 장기적인 간병이 필요한 상태로 남아 가

할 수 있다. 이처럼 심정지 환자의 소생을 위해

족과 사회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서는 목격자의 빠른 심폐소생술 시행이 매우 중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위급상황이 발

요하다.

생했을 때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의 생명보호 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아 둘 필

심폐소생술 단계

요가 있다.

1. 반응확인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면 즉시 다가가 어깨를

심폐소생술의 정의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 환자의 멈추어진 심장 의 자발순환을 회복시켜 환자의 사망을 방지하 는 일련의 응급처치 과정을 말한다. 심정지(심장마비)는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장이 갑자기 멈춤으 로 인해 수분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실시되지 않는다면 결국 사망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심정지 환자에게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이 시행됐는지에 따라서 환자의 생존 율이 결정된다.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심정지는 하루 중에서 오전 8시~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오후 6시~8시 사이에 그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 분의 경우 60%의 심정지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 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심장이 멎었을 때 5분 이내에 심장이 다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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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급대 및 AED 요청 구급대 신고(000) 및 자동 제세동기 (AED, 심 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때 사용 하는 응급처치 기기) 요청 최초 목격자는 환자 옆을 떠나지 말고 주변사람 들에게 구급대 신고(000)와 제세동기를 요청한다.

3. 30번 가슴압박 실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목격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두 손을 포개잡고 환자 가슴 정 중앙 을 5~6cm 깊이로 들어가게 분당 100~120회 의 속도로 30회 압박을 실시한다. 기억할 것은 시술자의 팔이 굽지 않게 곧게 펴고 체중을 실 어 눌러야 한다 .

4. 2번 호흡 불어넣기 환자의 이마를 눌러 젖힌 뒤 한손으로 환자 코를 막고 다른 손으로 턱을 받쳐 드는 자세를 취한 다 음 입을 완전히 포개 호흡을 두 번 불어 넣는다.

5. 30회 압박, 2번 호흡 반복

게 된다면 뇌손상 없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심정지 환자의 움직임이 있거나 구급대가 도착

하지만 5분 이상 경과된 경우에는 허혈성 뇌손

하기 전까지 30번 압박과 2번 호흡 불어넣기를

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복 실시한다.

20분 이상 지연된 경우에는 심장이 다시 뛰더

두드려 의식과 호흡이 있는지 확인한다.

기사제공 : 호주국제교육원 ASPEX Australia ( 02 9874 9080, 0410 399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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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가져온다. 바로 TV다. TV를 가져온 판매원이 말한다. "그냥 다이얼을 돌리면 부인이 원하는 동반 자를 찾게 됩니다. 드라마, 코미디, 인생의 희로애락 이 부인의 손끝에 있습니다." 판매원이 말하는 동안 커다란 브라운관의 표면에 반사된, 허망한 표정의 캐 리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캐리가 사랑을 잃은 대가로 얻은 것이 TV였음을 뼈저리게 깨닫는 순간이다. 이 영화에서 TV는 1950년대 미국 가정의 소외를 상징 한다. TV의 장점은 침묵의 어색함을 제거한다는 거 다. 자기 혼자서 24시간 내내 떠들어댄다. 각자의 집 으로, 또 방으로 들어가 개인적 삶을 추구하는 현대 인들에게 TV의 이 놀라운 기능은 거부할 수 없는 매 력이다.

외로운 사람들의 안식, TV TV의 장점은 침묵의 어색함을 제거한다는 거다. 각 자의 집으로, 또 방으로 들어가 개인적 삶을 추구하 는 현대인들에게 TV의 이 놀라운 기능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람보다 T V가 훨씬 편안하다. 이제 다음 세대 영화에서는 스마트폰 이 가장 강력한 인간 소외의 상징물로서 TV를 대체 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나 TV는 모두는 무료함과 침묵,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의 대용품이다. 최초의 TV 방송은 1928년에 시작되었다. 193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TV가 라디오를 이길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TV의 문제는 라디오와 달리 사람을 TV 앞에 꼼짝없이 묶어둔다는 데 있다. 현대 인은 오랫동안 TV앞에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기 때 문에 TV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예상은 완 전히 빗나갔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다음부터 TV 는 안방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1940년대 말에 이르 자 TV는 라디오의 청취율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렸고 1950년대에는 영화 관객을 40% 줄였다. 이 성공을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전문가의 예상과는 반대로 현대인은 한가하고 무료하고 외롭기 때문에 TV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더글라스 서크가 감독한 '순정에 맺은 사랑(All That Heaven Allows)'(1955년)은 TV가 한 가정에서 어 떤 역할로 선택되는지 가슴 아프게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가 제작된 1950년대 중반은 TV가 미국 가정

의 필수품이 되어가던 시기였다. 과부인 캐리 스코트 는 작은 마을의 상류층 사람이다. 그녀에게 정원사이 며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젊고 건강 한 남자 론 커비가 나타난다. 캐리는 맑고 깨끗한 영 혼을 지닌 론에게 끌린다. 그와 가까워질수록 자신 이 지역 사회의 관계망 속에서 안전하지만 가식적으 로 살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캐리가 론과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사랑하는 남자를 지역 사회의 친구들에게 소개하자 우호적이었던 지역의 친구들은 편협한 속 물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하찮은 정원사를 자기 들의 수준 높은 사회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에 대 해 적대적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더구나 자식들까지 도 캐리를 비난하기에 이른다. 아들은 엄마가 가문의 순수성을 배신한것처럼 말한다. 비교적 자유로운 사 고를 지녔던 딸조차 엄마의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서 는 이기적으로 변한다. 자식들은 사랑에 목마른 외 로운 엄마에게 자기들의 미래를 위해 가정을 지켜달 라고 애걸한다. 캐리는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의 압 력과 자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번민하다가 결국 자 신의 사랑을 희생하기로 결정한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오고 아들과 딸은 엄마에게 자신 들이 곧 사업과 결혼으로 집을 떠나게 되었다고 통고 한다. 캐리는 자신의 희생이 아무런 가치가 없었음을 깨닫는다. 이제 큰 집에서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 엄 마를 위해 아들과 딸은 특별한 선물이라며 무언가를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람보다 TV가 훨씬 편안하다. 짐 자무시의 1984년작 '천국보다 낯선'은 무료한 사 람들에게 TV가 얼마나 큰 위안을 주는지 보여준다. 헝가리 이민자인 윌리는 아무런 희망 없이 하루하루 를 따분하게 보낸다. 그에게 헝가리에 있던 사촌 에 바가 찾아온다. 처음에는 몇 마디 말을 해보지만 이 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대화가 끊긴다. 그들은 좁은 방에서 아무 대화도 없이 하루 종일 TV를 본다. TV 만이 그들 사이에 놓인 무거운 침묵을 깬다. 마틴 스 콜세지의 1976년작 '택시 드라이버'에서 주인공 트래 비스 비클은 월남전에서 돌아온 택시 운전사로 사람 들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그의 호의는 늘 다른 사람 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좌절한 그는 집으로 돌아와 TV 앞에 앉는다. 고독한 택시 운전사에게 유일한 위 로와 치유는 TV다. 사람들은 고독하기 때문에 TV를 찾고 TV에 붙들 려 서로를 더욱 고독하게 만든다. '프라이드 그린 토 마토'(1991년)에는 권태기 부부가 나온다. 아내는 남 편에게 사랑받고 싶어 중년 여성들을 위한 강좌에도 나간다. 그녀는 강좌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며 남편을 유혹해보기도 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 대화를 해보려고도 한다. 그러나 남편은 늘 퇴근하자 마자 아내가 애써 만든 요리를 TV가 있는 방으로 가 져가 야구 중계에 열중한다. 가정을 지키려고 강좌까 지 듣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내는 분노가 폭발 해 남편을 위한 쾌락의 TV 방, 부부를 갈라놓은 원 흉을 망치로 때려 부순다. 외로운 사람들의 안식인 TV는 그 도를 지나쳐 사 람들의 대화를 단절하고 함께 있어도 서로를 소외 시킨다. 오늘날 TV보다 더 강력한 미디어가 나타났 으니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다음 세대 영화에 서는 스마트폰이 가장 강력한 인간 소외의 상징물 로서 TV를 대체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나 TV는 모두 무료함과 침묵,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의 대용 품이다.

▶ 튜닝과 여성모델 자동차 업계, 특히 튜닝 업계에서의 촬영과 마케팅을 진행하다 보면 꼭 빠지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여성 모델과의 협업이다. 물론 남성 모델들도 많이 있지만 자동차 튜닝이라는 분 야가 남성 중심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마케팅 측면에서 여성성을 함께 추가해 관심을 끌어 내는 방법이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레이싱에서 진행을 돕는 모델들을 비롯해 각종 행 사들, 이벤트들의 모델들, 그리고 광고에 등장하는 많은 여성 모델들이 다소 투박하고 직선 적, 기계적인 느낌의 자동차 튜닝 분야에 곡선과 부드러움을 추가시켜 조화를 이루는 이미 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국내의 자동차 쇼에 무분별하게 참여시키고 있는 레이싱걸의 이미 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쇼에서 자동차를 볼 수 없게 만드는 이런 류의 홍보 방법 은 진작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필자가 튜닝이란 자기 개성의 표현이 하나의 주 된 목적이라고 이야기해 왔던 것과 일맥 상통하는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서의 여성 모델과 의 협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언제부터 자동차 튜닝 광고에 공공연하게 여성 모델이 등장하게 되었을까? 누가 그런 생 각을 처음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분명히 그 사람의 시도가 여태껏 성공을 거두고 있다 는 것은 확실하다. 가끔은 보기에도 민망한 튜닝카와 여성 모델 조합의 광고 이미지들도 있 지만 최근 미국 튜닝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앤서니 앤더슨(Anthony Anderson)은 튜닝 카와 여성 모델의 모습을 패션 화보처럼 풀어내 관심을 받고 있다. 획일화된 양산차에 자신 만의 개성을 불어 넣는 튜닝 작업을 마친 차들은 어디서나 많은 관심을 끈다. 국내에서는 소음과 난폭 운전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적지 않게 가지고 있기도 하지 만 오랜 튜닝 문화가 자리잡은 미국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긍정적 - 땅이 넓 고 교통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소음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것 같다 - 이므로 멋진 튜닝 카가 지나가면 엄지를 올린다든지, 멋지다고 말해 주는 등 재미있는 반응도 많으며, SNS가 발달된 후부터는 이런 차의 영상이나 이미지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게 올라 온다. 이 중에서 도 많은 반응을 끄는 튜닝카와 여성 모델 영상이나 이미지들은 더 많은 관심을 끄는데 앤서 니의 작업들은 독특한 스타일로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규모가 큰 튜닝 휠 회사들과 많은 작업을 하다 보니 모델들과 함께하는 촬영에는 튜닝이 많이 된 차들을 많이 만나게 된 다. 튜닝을 한 차들에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법이지만, 거기에 아름다운 모델들이 함께 한 패션 화보 같은 이미지들은 더욱 많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앤서니는 기존의 튜닝차 + 섹시 모델의 단순 공식을 좀 더 발전시키고 자 했다. 개성의 표현이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관 심을 가질 수 있는 스타일을 원했고 패션 화보 같은 그의 스타일은 인기를 끌기 시 작했다. 보통 모델과 함께 촬영을 할 경우 에 사진의 중심이 되는 대상이 모델에게 로 옮겨가기 때문에 일정 브랜드의 광고 에는 효과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의 작업에는 적당한 수준에서 화보와 같 은 이미지들이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으 로 관심을 끌어 올리므로 그가 작업한 이미 지들은 브랜드 홍보에도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작업한 Vossen과 Rotiform 등의 휠. 브랜 드들은 개성을 표출하기 좋아하는 젊은 계층에 더욱더 사랑을 받고 있다. 성능 중심보다는 외관 중심의 튜닝에 관심이 많은 고객층이 선호하고 있으며 톡톡 튀는 독특한 스타일링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들로 자리를 잡았다. 이와 같은 성향의 고객들을 공략 하기에 제격인 스타일에 섹시하지만 헐벗지 않은 여성 모델들을 참여시킴으로써 그 효과를 배가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앤서니는 개성을 중시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스타일 리시한 튜닝과 이에 따른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을 중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 델들이 등장하지 않은 이미지들에는 이런 그의 성향이 잘 드러나 있다. 자동차 튜닝 시장과 여성 모델은 마케팅 측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 관계로 보인다. 하지만 단지 눈길을 끈다는 이유만으로 헐벗은 모델을 내세워 관심을 끄는 것이 옳은 방법 은 아닐 것이다. 남성성이 강조된 자동차와 튜닝 문화에 조화를 맞출 수 있는 개성을 표현 하는 한 방법으로 사용된다면 그 홍보 효과가 더욱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SNS의 인기로 예전보다 훨씬 더 빨리 빨리 트렌드가 변화하는 시대다. 앤서니의 작업처럼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는 튜닝카와 여성 모델의 멋진 조화를 트렌드에 잘 반영하여 국내 튜닝 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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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장스주얼리 JEWELLER & DESIGNER 장옥진 E-mail ㅣjangsjewellery@hotmail.com T ㅣ9238 0050 Level 3, 428 George St. Sydney 주얼리 분야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65 쥬얼리 역사를 새롭게 쓴 12명의 위대한 아티스트(WORLD FAMOUSE 12 ARTISTS) 세번째 잔 투생(JEANNE TOUSSAINT)

술을 전수했을 뿐만 아니라, 까르띠에에 소속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들과 도제 관계를 맺게 해주는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 며, 잔 투생은 자신의 심미안을 더해 독특한 개성을 지닌 디자이너 로 성장해 나갔다고 합니다. 이후 조세프 까르띠에가 붙여준 자신의 애칭 팬더를 모티브로 다 양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팬더가 까르띠에의 아이콘으로굳어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직선미를 강조한 기하학적인 구조의 아 르데코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던 까르띠에 쥬얼리를 동물, 식물 등을 표현한 구상학적(FIGURATIVE) 디자인으로 변화 시겼고, 잔 투생이 좋아하였던 꽃, 조류, 용 등을 디자인에 활용했고, 이중 자신의 애칭

20세기 여성의 스타일 리더로 1933년부터 까르띠에의 고급 쥬얼

인 팬더를 모티브로 다양한 쥬얼리 시리즈를 만들게 됩니다. 오랫동

리의 총 책임자로 일한 잔투생은 제2차 세계 대전과 대공황의 암

안 루이 조세프 까르띠에의 곁에 머물고도 그 이상의 관게가 되지

흑기 동안, 그녀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까르티에

못하였던 잔 투생과의 둘의 관계를 안타까워하는 이들에게 잔 투생

(CARTIER)를 이끌어 왔으며, 잔 투생의 취항이라고 부르던 그녀의

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이일을 더 사랑합

독창적인 감각은 동물과 꽃을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로 표현한 것

니다, 저는 까르띠에 브랜드와 결혼한 까르띠에 디자이너라입니다"라

이 특징인데, 팬더(PANTHERE,키메라 (KIMERA), 용(dragon)등 그

고요.

녀가 창조한 대범한 동물 모티브의 쥬얼리는 데이지 펠로스 (DAISY FELLOWES), 윈저공작 부인, 그리고 당시대의 세계 최고의 부를 물

그녀의 쥬얼리 작품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려받은 상속녀 바바라 허튼(BARBARA WOOLWORTH HUTTON)등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브리엘 코코 사넬의 소개로 카 르티에 3대 오너인 루이 죠세프 카 르티에 연인이 된 쟌 투생을 위해 그는 팬더(PANTHERE)라는 여성용 손목시계를 기획했는데, 팬더는 쟌 투생의 애칭이었다고 합니다. 루이 죠세프 카르티에가 아프리카 여행중 팬더를 보게 되었는데, 그 날카로우

1) 잔 투생의 감가적인 예술세계의 열렬한 애호가였던 원저공작 부인을 위해 152.35 캐럿의 케시미어 사파 이어로 특별 제작된 팬더 브롯치

면서도 세련된 모습이 한눈에 반해 버렸다고합니다. 그런 팬더의 모습에서 연인인 잔 투생의 모습을 발견했으며, 그 가 팬더 시계를 직접 제작한 이유였다고 합니다. 잔 투생은 루이 죠 세프 카르띠에를 만나기 전까지는 귀족 자제의 정부로 수년을 살았 고 방황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삶이 잔 투생을 고독하면서도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과거의 삶이 잔 투생이 루이 조세프 까르띠에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2) 나치 정권하의 프랑스를 위한 저항 의 상징으로 제작된 갇힌 새 브로치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사랑했지만 부부의 연을 맺지 는 못했는데, 그이유는 까르띠에 가문에서 반대하였기 때문이랍니 다. 루이 조세프 까르띠에는 특별히 디자인을 배운적이 없는 잔 투 생에게 디자이너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디자인 지식과 기

월간 BUSINESS

8월의 탄생석은 행복과 친구와의 화합을 상징하는 짙은 올리브 색의 페리도트(PERIDO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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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고기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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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

엄마와’함께라면’ 엄마가 세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 새삼 먹먹하게 다가왔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운전 일을 하시던 아빠가 자정쯤 퇴근하는 날이면 엄 마는 꼭꼭 숨겨두었던 라면을 꺼냈다. 고만고만한 삼남매와 부부가 한 이불 덮 고 자는 단칸방은 안방이자 거실 겸 공부방이자 주방이었으니, 면발이 채 익기 도 전부터 코를 자극하는 라면 냄새는 잠결에도 또렷했다.

“엄마는 임신했을 때 뭐가 제일 먹고 싶었어요?”, “라면.”, “겨우 라 면요?”, “내가 니를 가지고 징글맞게 입덧을 했는데 라면이 너무 먹고 싶 은기라. 윗집 점방, 니도 기억나제? 그 점방 앞에서 얼마나 서성였는지 모른 다. 그때 아마 라면 하나에 20원이었는데…. 20원도 아까웠지만 할머니랑 고 모들도 있는데 한 개만 살 수 있나? 니를 낳을 때까지 머릿속에서 라면을 수 천 번은 삶았을 기다.”

그런 날은 눈을 감고 자는 척하려 해도 자꾸 머리가 가려웠다. 여기저기를 긁다가 몸부림에 깨는 척 슬그머니 눈을 뜨면 엄마는 자다 말고 왜 일어나느 냐고 야단을 쳤다. 그래도 아빠는 혼자 드시기에도 부족할 라면을 한 젓가락씩 먹여주셨고 얼마 남지 않은 라면을 불려 허기를 채우셨다. 그쯤이면 나도 아쉬 운 대로 입맛을 다시며 잠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일말의 양심 같은 것 인지 일찍 철들어야 하는 맏딸의 예의 같은 것이었는지 모른다.

그때 생각이 나 라면이나 끓여 먹자고 하니 엄마는 이제 소화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젓는다. 나이가 들면 입맛도 늙는지 칠순을 넘긴 엄마에게 라면은 더 이상 애절한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구석에 놓인 요강에 오줌을 누러 다시 일어난 나는 상을 물 리던 엄마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엄마는 양은냄비 바닥에 깔린, 차마 건더기 라고 할 수 없는 찌꺼기뿐인 냄비에 맹물 한 사발을 헹구어 마시고 있었다. 나 는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늘어난 아빠 런닝을 입어도 괜찮아 보였던 엄마였는데 왜 그 짧은 순간은 그토록 또렷이 기억되는지….

과거의 맛이 지금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아릿한 기억은 유순해 진 추억으로 다시 태어나곤 한다. 커다란 냄비에 식구 수대로 라면을 끓인 날, 면발로 콧등을 쳐가며 허겁지겁 라면을 먹던 단칸방에 대한 추억처럼 오래되 었으나 결코 낡지 않는 장면은 살아가는 일이 헛헛해질 때마다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 30촉 백열등 아래에서 라면그릇을 맹물로 가셔 마시던 엄마의 나 이가 되어서야 나는 어렴풋이 엄마의 뒷모습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단 한 삶을 억척스레 꾸려나가던 엄마의 무쇠 의지가 한없이 무겁게 느껴졌다.

나중에 크면 엄마와 실컷 라면을 먹고자 했던 나는 결혼 후 어렵게 임신을 했다. 쌍둥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입덧이 유난했다. 먹었던 것을 몽땅 비우기 도 하고, 먹기도 전인데 빈속을 들쑤시는 헛구역질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날도 아침을 거르고 점심때가 훌쩍 지나서야 사골국물 한 국자를 냄비에 데워 마시 려던 참이었다. 국물이 끓자 무슨 이유에선지 국수사리 삼아 라면을 넣고 싶 어졌다. 희멀건 사골국물에 끓인 라면은 맛도 괜찮았을 뿐 아니라 몸이 거부 하지 않았다. 바닥의 국물까지 다 먹었다. 그 순간, 그 옛날 부엌에서 양은냄비 바닥을 긁던 엄마의 뒷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엄마가 가만히 내 손을 쓰다듬었다. 지금껏 서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엄마 도 그때 내가 당신을 보고 있었다 는 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 각이 들었다. 글 / 서은영

친정집 밥을 먹으면 입덧이 가라앉을 것 같다는 말은 핑계였고 사실은 그저 엄마가 보고 싶었다. 친정집에 들러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비우고 난 뒤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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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C

D10C

D65C

1-Door

2-Door

From

$350

Other sizes

(TC22)

From

Available Sizes: 5L/10L/15L/20L/30L/40L/50L/60L

S/S Freezers (1/2-Door)

Opening Hours: Mon-Fri: 9am - 5pm Sat/Sun: Closed

Ice Makers Beer Coolers

3-DOOR 1400L

$2500

2-DOOR 900L

$2000

G50A

$499

G10A

From

$2400

Meat Mincers Electric Deep Fryers

Melbourne Showroom: 1864 Princes Highway Clayton, VIC

stainless steel bowl

$999

From

(For a limited time only)

1-DOOR 400L

$1500

178L (1-door)

$350

298L (1-door)

$450

528L (1-door)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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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트랜스포머 기존의 획일화된 구조를 버리고, 가족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새롭게 개조 한 다채로운 거실 풍경.

낸 아이디어가 거실에 옷장을 두는 것이었다. 이는 가뜩이나 좁은 거실을 더 비좁고 답 답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옷장을 둠으로써 거실이 좁아 보이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옷장 밑에 공간을 남겨두어 여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의 겉면을 벽지와 같은 소재로 발라 벽의 연장선상처럼 보이게 했다. 그리고 손잡이를 없애 부피를 최소화했다.

[ Case 3 ] 슬라이딩 도어, 벽과 문의 역할을 겸하다

[ Case 1 ] 방의 벽을 허물어 작업실로 활용하다 변신은 하나의 벽을 허무는 것으로 시작됐다. 현관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방을 없앤 것이다. 거실과 맞닿아 있는 벽 을 허물어 더 넓은 거실로 만 들었다. 그리고 새롭게 생긴 거실 한 쪽은 패브릭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집주인을 위한 작업 공간이 되었다. 각종 재료를 활용해 작업도 하고 수강생들을 위한 클래스를 진행 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채도가 낮은 단색의 블루와 퍼플, 재미있는 패턴의 마리메꼬 패브릭으로 패치워크하 여 완성한 벽면은 집 전체에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곳의 구조는 꽤나 비범하다. 거실, 안방, 드레스 룸 등의 공간을 통하는 문이 일직선 으로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자칫 개인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는 구조. 집주인은 이러한 독특한 동선은 살리되 필요에 따라 개인적인 공간을 자유롭게 분리하거나 개방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거실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손님이 찾아오거 나 외부에 방해 받지 않기를 원할 때는 슬라이딩 도어를 닫아 프라이빗한 공간을 분리 시키고, 평상시에는 문을 열어두어 거실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특히 슬라이딩 도어의 매 력은 닫았을 때 하나의 벽처럼 보이고, 문을 여닫을 때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여기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더해 문을 닫아두면 거실의 포인트 벽으로도 톡톡히 한 몫한다. 그 위에 그림을 걸어두니 장식적인 효과는 더욱 커졌다.

[ Case 4 ] 책으로 가득 채워 서재로 탈바꿈하다

그것은 벽이 아닌 거실장. 안방에 있던 붙박이장을 옮겨 와 끼워 넣고, 장의 겉면에 갖가

초등학생 두 명, 다섯 살 유치원생 등 세 아

지 다양한 패턴의 패브릭을 덧대어 완성한 것이다. 패브릭으로 장식한 거실장은 작업에

이를 키우는 집이다. 아이들과 부부가 함께 책

필요한 각종 소재료와 도구들을 수납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데 제격이다.

을 보는 가족실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주인의 주문이었다. 이를 위해 거실 양쪽에 천장 끝까

[ Case 2 ] 옷장, 거실로 나오다

지 닿는 책장을 짜 넣고, 베란다를 마주 보고

줄이고 줄여도 옷을 보 관할 공간이 턱없이 부 족하다는 것은 여자가 많 은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터다. 게다가 따로 드레 스룸을 마련할 만큼 면적 이 넓지 않다면 쌓여가는 옷가지들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골치 아픈 일. 그래서 고안해

섰을 때 거실 왼쪽과 오른쪽 벽에 커다란 책장 을 쌍둥이처럼 각각 자리해 두었다. 그리고 프리츠 한센의 컬러감 있는 테이블과 체어, 메탈 소재의 펜던트 조명을 포인트로 두었다. 거실 양쪽의 책으로 꽉 찬 책장 때문에 자 칫 집 안 분위기가 무겁고 엄숙해질 수 있어 컬러와 디자인을 더해 생기를 준 것. 책이 가득한 북 카페처럼 거실을 개조하고 TV를 없애고 나니 자연스럽게 가족이 거실 테이 블에 앉아 함께 책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 가족은 밤이 되면 거실에 모여 책을 읽는다. 공부하는 가족의 지적인 거실이다.

누구나 나름대로 이유는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랑 주말이 되면 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중 하 나가 '안녕하세요'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젊은 스타들이 매번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가지고 와서 그 심각함을 방청객과 함께 평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주에 나온 아주머니의 남편은 물건을 버리지 않고 계속 모아 둡니다. 왜 그렇게 모으냐고 물어 보았더니 페트병은 모아서 여름에 시원한 물 베게를 만들고 더 많이 모이면 물침대를 만들고 그리고 몇 년 전에 먹었던 포도 상자는 자기 아내와 똑 같은 이름이 적혀 있다고 버리 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분의 이야기는 집이 쓰레기로 넘쳐나는데 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쓸모가 있고 의미가 있기에 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흔히 경험하는 방어 기제는 '합리 화' 입니다. 제가 언급한 예화들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들 의 문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문제의 원인 을 찾아내는 것은 문제를 고치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문제 의 뿌리를 알아야 그 문제 근본적인 것을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문제의 원인이 합리화로 가려질 때에는 문제를 다룰 수 없게 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문제는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것에 대해서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상황 을 이해하고 고통을 공감해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 아이가 이 성에 의한 성추행이나 성학대의 두려움으로 인해서 동성애를 선택

어떤 아주머니는 도박에 빠진 마흔이 넘은 아들을 뒷바라지 해

한다고 할 경우 마땅히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나 고통에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았더니 아들이 이혼을 당하고 사

대해서는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아

회에서도 낙오자가 되어서 자신이 도와 주지 않으면 자살을 할 것

이가 선택한 동성애의 삶이 바른 것이거나 격려되어서는 안 되는

같아 자신이 도와 준다는 것입니다.

것입니다.

또 친구의 물건을 하나씩 훔친 아이가 있습니다. 하나 둘씩 훔치

진정으로 자신이 가진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는 '합리화' 라고 하

다 보니 결국 그것이 발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훔치지 않았다

는 자기 방어 기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합리화는 자신의 문제에

고 발뺌하던 아이가 나중에 울면서 자신이 훔친 것을 고백하게 되

대해서 성장을 위한 변화를 회피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문제에

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왜 친구 물건을 훔쳤냐고 물어 보았더니 그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게 합니다. 인류 최초의 합리화는 '아담'의 말

아이가 하는 말이 친구가 자기 보다 모든 일에서 잘하는 것이 샘

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담에게 생명 나무의 열매를 왜 따먹

이나고 부러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이런 비슷한 예들은

었냐고 물어 보았을 때 아담은 대답합니다. "당신이 주신 여인이 따

아주 많이 있습니다. 바람 피우는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받아 주지

먹으라고 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자신의 잘못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알코올 중

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와에게 그 책임을 전가

독자는 자신의 마음이 너무 괴로워 술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켰습니다. 이처럼 합리화는 자신의 잘못된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변화해야 하겠다는 의지 대신에 환경이나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만듭니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이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합리화'라고 하는 방어기제를 벗어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부모님이 나를 잘 못 키워서 그런 거예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프로이드의 이론 중에 '방어 기제 (defence mechanism)'라고 하 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외부 사람들이 자신의 갈등을 보지 못하도록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속이는 술책인데

월간 BUSINESS

김 훈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대표

소 잃기 전에 외양간부터 먼저 고치기 컬럼. 하늘사랑교회 목사 윤준동

요즘 저의 고민 중에 가장 큰 것이 있는데, 제가 설교할 때, 예배 중

셋째, '기능에 이상이 왔는가?' 중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

에도 예배 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 전에 스

는 경우, 즉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주거나 스마트폰 수거도 해보았지만 여전히 몰래

면 중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게임과 음란물에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아무리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해결

중독돼 가족과 친구 관계가 무너지고 학업에 전혀 집중하지 못한다면

이 안 될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중독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어디 교회뿐일까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이들의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더욱이 문제는 스마트폰 을 통해 온갖 유해정보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5월 9일 여성가족부는 '2016년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닌다.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전국 1만1561 개 초, ㆍ중, ㆍ고등학교의 146만 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학령전환기(초4, 중1, 고1)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 용하는 습관을 조사해 본 결과,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 단 현상을 보이는 '위험사용자군, 중독작군'과 자기조절 어려움을 겪는 ' 주의사용자군'으로 구분했습니다. 인터넷의 경우는 위험사용자군이 1만 229명, 주의사용자군은 10만5014명으로 집계됐고, 스마트폰의 경우는 위험사용자군이 1만5731명, 주의사용자군은 12만 2654명으로 조사됐 습니다. 그리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 소년은 19만8642명으로 집계됐으며, 두 가지 모두에 중독의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은 5만4986명에 달했습니다.

독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심각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나이 가 어릴수록 자기조절 및 통제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면 미디어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영유아 시 기부터 미디어 노출이 시작되었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4세 미만 영 유아기는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영유아 자녀 부모들이 스마 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자녀를 보다 쉽게 보살피기 위해 자 녀에게 무분별하게 스마트폰을 노출시킬 경우 자기조절 및 통제능력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아주 부정적 여향을 끼치게 되고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성 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심각한 문 제에 다다르게 됩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울지 않도록 한 다는 핑계, 어른들이 식사를 할 동안만이라도 아이가 조용히 혼자서 놀 수 있도록 한다는 핑계 등으로 최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직접 놀아 주는 대신 말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TV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로

이곳, 호주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분명히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유명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입니다. 만일 우리 아이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은 아닌가?"

하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 대신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에 더욱 의존

라고 고민하는 부모가 있다면, 정확히 미디어 중독은 무엇이고, 중독 여

하게 될 확률이 높게 됩니다.

부는 어떻게 판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되지만, 만일 자녀들이 미디어 중독되어 있음이 의심된다

최은영 교수(횃불 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교)는 "중

면 우선 점검이 필요한 것은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며 바른 미디

독은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뜻한다. 가령 미디어의 경우, 미디어가

어 사용 및 사용지도에 대한 부재를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영유아 자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임에도 어느 순간 이 도구가 자신

녀를 둔 부모들은 부지런히 아이들과 아날로그 방식으로 놀아주어야 하

의 삶을 갉아먹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게 된다면 중독에

고 아날로그 놀이를 개발해야 하고 손에서 부모들의 손에서 디지털 기

이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독을 판별하는 기준으로 세 가지를

계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중독은 치료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중독되지

제시했습니다. 내가 혹은 내 아이가 중독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다음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이 없어야

의 3가지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만일 3가지 중 단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하지 않을까요?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첫째, '중독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왔는가?' 내 아이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하는 것에 몰두해 밥도 제 때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는 경 우가 잦고 그로 인해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둘째, '인간관계에 이상이 왔는가?' 내 아이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해서 가족들과 친구 등 주변 인간관계에 지속적으로 갈등 이 발생한다면, 중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가 술만 마시면 돌변해서 가족을 폭행하거나 폭언을 일삼아서 가족관계가 파탄에 이르는 것처럼 스마트폰 중독을 통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확실한 중독의 증상입니다.

그럼, 이런 중독은 왜 생기는 걸까요? 여성가족부의 조사결과에 따르 면, 지난해 결과와 비교했을 때,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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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컴 도시락 분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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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Shaye와 함께 와인을, [yn.shaye.noh@gmail.com] Mob. 0420 743 424

Member of Australian Sommelier Association ▶ Wine Adviser, Sommelier and Part time Barista ▶ Judge assistant in ‘Tri Nation Wine Challenge’2010 ▶ Judge assistant in Australian Boutique Wine Show2009 ▶ 호주에서 전문가 와인과정, 소믈리애과정, 상업요리과정 수료 ▶

- 36편 Victoria 3 지도에서 보다시피 빅토리아 주에는 약22개 정도의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VIC 와인 지역 Sunbury(썬버리)편 썬버리 와인지역은 멜번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정도 떨 어진곳에 위치하며 가장 오 래된 와인지역중의 하나로써 1860년대에 이미 서늘한 기 후스타일의 와인(cool climate wines)을 생산하기 시작한 후 많은 상과 주목을 받았다. 옆동네 야라벨리가 100여개, 모닝튼 페닌슐라에 200여개 정도의 빈야드가 있는것에 반해 이곳에는 겨우20개 정도 의 와이너리가 있는, 규모면에서 매우 작다고 할 수있으나 다른 어느지역보다도 풍부하 고 긴 와인역사를 가지고 있다. 1850년대, 좀더 북서쪽에 위치한 벤디고(Bendigo)에서 금이 체취되면서 많은 유럽 인들이 땅과 금을 갖기위한 희망을 안고 위험을 무릅쓴채 벤디고로 통하는 이 낯선 땅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먹을 음식은 늘 턱없이 부족하거나 매우 비쌌으며 광부들에 게 많은 사고가 이따랐다. 이에 광산업자들은 광부들에게 작은 땅들에 대한 소유권 을 허가 해줬고 땅에 대한 갈망이 강 했던 정착민들에게 농사가 가능해지 기 시작했다.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건너온 이들로 포도 농사를 지을줄 아는 이들도 많 았다고 하며 1861년에 개최된 출품 회에서는 이미 근교 지역을 포함해 29명이 와인출품에 참가 했다고 기 James Goodall Francis Blustone Winery 록되어졌다. 1858년, 빅토리아지역 수상이었 던 제임스 굿올 프란시스(J a m e s Goodall Francis)가 썬버리에 첫 포 도나무를 심은 후 그의 포도밭 이름 을 구나 와라(Goona Warra-'검은 백조가 쉬는곳'이라는 애보리진어의 뜻)라고 짓고 곧 블루스톤(bluestone 1871년도의’구나와라’오리지널 와인 상표와 현재의 상표 winery)이라는 멋진 와이너리를 설 립했다. 이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물은 1900년대에 와인생산이 멈춘동안에도 잘 유지 가 되어오다1982년이 되서야 구나 와라를 구입한 변호사 존에 의해 포도밭과 와이너 리가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썬버리의 기후 와 와인 스타일 멜번을 중심으로 위치한 5개의 최상위 와인 구역중의 하나인 썬버리는 매우 서늘하 다할 수 있는 나머지 네 지역 (야라벨리, 모닝튼 페닌슐라, 질롱, 마세이돈)들에 비해 약간 따뜻하고 바람이 많아 드라이하며 다양한 화산토등이 어울어져 오랫동안 숙성 시킬 수 있는 훌륭한 레드 와인이 생산될 수있는 기후적 여건이 갗추어진 지역이다. 그래서 다른 4지역이 구조적으로 정교한 샤도네 (Chardonnay) 와 피노 누아(Pinot Noir)로 유명한데 반해 썬버리는 한번 마시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우아한 미디윰 바디(medium body)의 쉬라즈(Shiraz) 생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온도가 높은 헌터 벨리나 바로사 벨리의 풀 바디(full body) 쉬라즈만을 최고로 치는 독자분들이라면 이제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 지역의 오래된 포도밭에서 생산된 섬세 하고 고급스러운 탄닌의 쉬라즈를 드셔 보시라고 권해드린다. (온도가 높은곳일수록 풀바디의 와인이 생산되고 낮은 곳으로 갈수록 미디윰 바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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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라이트 바디의 와인이 생산된다.) 그외, 과일맛의 강도가 적당하고 산미감이 매우 좋아 우아한 청량감의 화이트 와인 샤도네도 고품질이다.

썬버리의 상위 와인 생산자 크레그리(Craigle e)

Craiglee Vinyard의 가을

Patrick Carmody

19세기에 지어진 몇 안되는 와이너리중의 하나로써 썬버리 와인역사의 산 증인이자 터줏대감 밭이다. 1868년 제임스 슈튜어트 존스톤(James S Johnston)에 의해 설립 된 후 견고하고 아름다운 쉬라즈를 생산해냈다. 1873년에 병입한 쉬라즈를 1992년도 에 오픈했을때 여전히 훌륭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27년 부터 상업용 와인 생산이 중단된 후에도 이 와이너리는 제임스 가족에 의해 97년간이나 보존되어오다 1970년대 중반무렵 페트릭 카모디(Patrick Carmody)가 사들 이게 된다. 그는 다시 포도나무를 가꾸고 그 옛날처럼 아름다운 쉬라즈를 생산해내기 시작하며 현재까지도 이 지역 와인계를 이끌어 가는 매우 존경받는 생산자가 되었다. 그의 쉬라즈는 클라식한 미디윰 바디감에 풍부한 스파이스와 흰 후추, 그리고 검붉 은 체리의 풍미를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서늘한 기후 스타일의 쉬라즈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갈리 이스테이트(G alli Est ate)

Witchmount Estate 와인

이태리 투스카니에서 이민온 로렌조 갈리(Lorenzo Galli)에 의해 1997년도에 설 립된 와이너리. 그는 매우 특별한 두개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쉬라즈 (Shiraz)와 이태리 품종인 상지오베제(Sangiovese), 네비올로(Nebbiolo)등 레 드 와인을 생산하는 밭을 히코뜨(Heathcote)에 두고있고 상대적으로 보다 서늘 하다 할 수있는 썬버리의 밭에서는 산미감이 매우 중요한 화이트 와인 샤도네 (Chardonnay)와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피아노 (Fiano),등을 재배한다. A$20-$35대로 부담없는 가격에 상위 품질이라서인지 현재 홍콩을 포함한 아 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와인이다. 이제는 아시아권에서도 묵직하고 강한 레드 와인 보다는 이렇게 쿨한 지역에서 생산된 산뜻하고 푸르티한(fruity) 레드 와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기하게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소비자만이 풀 바디 레드 와인을 고집하고 있다. 사실 우리 나라 바베큐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고유 음식들은 이렇게 쿨한 지역에 서 생산된 미디윰 바디에 부드러운 탄닌, 향긋하며 산미감이 좋은 와인이 훺씬 잘 어울리는데도 말이다. 그외 추천 와인생산자로 C r a i g e e와 나란히 풍부한 역사를 가진 G o o n a Wara Vineyard, Longview Creek Vineyard, Witchmount Estate, Wildwood Vineyards등이 있다. YN Shaye Noh

아! 옛날 노래여

'응팔'은 당대 학생들이 가까이했던 휴대용 카세트 '마이마이'와 '에이스' '버터코코 넛' 같은 과자,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녹음방송, 텔레비전 수상기 등 소품들이 압권이지만 마치 서랍 끝에 처박아놓은 채 잊고 있던 그때 그 시절의 가요를 다시 꺼내 일깨워준 '음악의 승리'다. 이선희의 '영', 이문세의 소 ' 녀', 산울림의 '청춘',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 조하문의 '내

추억은 음악을 타고 흐른다. 반갑다. 돌아온 1980년대. 어느 날 급우가 목청 높여 주장한다. 절찬리에 인기를 누리는 외화 '맥가이버'의 주 인공이 영화 '라붐'의 삽입곡 ' 리얼리티(Reality)'를 불렀다고. 친구들은 의아해하지만 목소 리 큰 자가 교실을 지배한다. 실은 '맥가이버'의 주인공 리 처드 앤더슨과 '리얼리티'의 가수 리처드 샌더슨을 혼동한 것이다. 1988년과 1989 년 무렵, 교실에서 실제로 벌어진 광경이다. 비슷한 시기에 몇몇 급우들은 교실 뒤로 나가 공간을 확보한 뒤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에 맞춰 현란하게 발을 놀리고 연신 세수하는 듯한 손동작을 하며 춤 솜씨 를 겨룬다. '오늘 밤'의 김완선, '인디언 인형처럼'의 나미를 꿈꾸는 '한국의 마돈나' 지망 여학생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이런 장면을 재현하면 그때 학창 시절을 보낸 1970년대생들은 왕년의 추억에 빠져든다. 영화 '써니', TV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나미와 붐붐'도 그 수법을 활용했고, 최근 40대를 비롯해 전국의 시청자를 완전히 움켜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하 '응팔')이 그렇다. 좋았던 때, 창창했던 학창 시절, 성장기에 대한 기억. 바로 추 억이다. 지금 우리의 문화 산업은 이 '추억 팔기' 콘셉트의 복고 현상이 한창이다. 그리고 이를 주도하는 문화는 단연 음악이다. 과거에 대한 세세한 기억은 없어도 신기하게 애인과 카페에서 핑크빛 대화를 주고받을 때 흐르던 음악, 친구가 녹음해준 테이프 에 실린 곡들 그리고 그 시절에 유행한 노래들은 정확히 기억난다.

아픔 아는 당신께',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 등등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와 향 수를 자극한다. 10, 20대들은 현대적 감성을 가미한 리메이크 음악으로 그 시절을 느끼고, 40대들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동창회 하자'고 난리다. LP를 틀어주는 바 와 카페에도 사람들이 몰려든다. 두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접점이 마련된 것이다.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그것은 익숙함이다. 대중은 익숙한 것을 편애한다. 새로운 것, 모르는 것보다는 전에 들어 익히 알고 있 는 것을 다시 접하면서 위안과 힐링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익숙함과 향 수는 예나 지금이나 대중문화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1980년대 가요들은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 올림픽'을 맞아 무수한 장르 로 뻗어가면서 전례 없는 풍요로움을 자랑했다. 기존의 트로트 외에 발라드(이문 세ㆍ유재하ㆍ변진섭ㆍ최성수), 포크(시인과 촌장), 블루스(신촌블루스ㆍ김현식), 퓨전 재즈(김현철ㆍ봄여름가을겨울), 헤비메탈(시나위ㆍ부활) 등 갖가지 스타일의 음악이 쏟아져 나왔다.

까 기업 대 뜨거운 함성을 대변하기도 했다. 양적, 질적인 상승뿐 아니라 시대적으로도 빛을 터 업부 경험은 발한 것이다. 영 지 자 이동했 라디오도 가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음악의 헤게모니가 팝에서 모 가요로 오랜 에 보이 규 Z 다. 이제 가요도 들을 만해진 것이다. 1980년대 말에서소 1990년대 말까지는 가요의업 것입 사 될 의 황금기인 동시에 마지막 아날로그 시대였다. 분 이 여 러때의 아날로그 기계적이고 정이 가지 않는 디지털 이전의 인간적 내음을 풍기던 능력 무실을 영 사운드였기에 더욱이나 그 시절이 그립다. 그게 그것 같은 아이돌경 댄스 음악의희 홍 사 경험 저 을 수 속에서 옛 가요의 귀환은 청량제, 산소나 다름없다. 축복 최희수/여성중앙 와 신뢰 '그것만이 내 세상'과 '행진'의 록 밴드 들국화는 정치적 민주화를 열망하던 세대의

호주 상대 석사(Macquarie Univ) 호주 상대 학사(UWS Univ) 호주 법인 회계 감사 실장 한국 대기업 담당 회계사

정원일 회계사

이민성 서류

소규모 자영업 상호 및 법인 설립 (ABN/GST/TFN)

융자 서류

지사 및 현지 법인 설립 (ARBN/EMDG/FBT/CGT...)

교회 및 비영리 단체 등록

개인 및 법인 소득세 신고 (양도 소득세, FBT...)

소규모 자영업부터 대기업까지의 오랜 경험은 여 러 분의 사업에 보이지 않는 경영 능력이 될 것입니다. 저희 사무실을 통해 신뢰와 축복을 경험 하십시오. 인턴 관심 있는 분(회계전공 학생) 연락 바랍니다. 8812-3507, 0410-440-677, jungnc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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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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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자꾸 돈을 헤프게 쓰는 걸까? 철이 바뀔 때마다 많은 여

보이는 자동차에, 세련된 옷과 장식품을 통해 남들이 나를 보다 가치 있게 바라

성의 고민은 '작년 이맘땐 도

봐주었으면 하는 심리가 소비활동을 할 때 발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쇼핑을 통한

대체 뭘 입고 다녔길래 이렇

자존감 회복은 잠시일 뿐, 시간이 가면 다시금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되니 문제

게 입을 옷이 없을까?'일 것

다. 낮은 자존감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한, 또 다른 소비를 할 수밖에 없

이다. 그때도 나름 괜찮은 옷

는 무한 반복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을 입고 다녔던 게 분명한데

진정한 행복은 즐거운 경험에서 온다

말이다. 입을 옷이 없다는 생

새 스마트폰을 샀을 때, 이런저런 기능을 확인해보느라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

각에 우리는 부랴부랴 지갑

졌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짧게는 3일, 길게는 한 달이

을 연다. 이때, 꼭 필요한 옷

지나고 나면, 이제 '새 스마트폰'이 아니라 원래 소유했던 '헌 스마트폰'이 되어 버

만 사면 좋겠는데 옷에 어울

렸는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선이 덤덤해진다.

리는 스카프, 액세서리까지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지출관리가 쉽지 않다

소비를 하면 그때는 잠시 행복하지만, 이 행복감은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이내

는 점, 남자들은 예외일까. 나름 '얼리어답터'라는 자존심에 먹칠할 수 없다며 오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또 다른 무언가를 사야만 행복감이 다시 높

늘도 아내 몰래, 상사 몰래 전자기기를 폭풍검색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둘 도

아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평상시의 감정으로 돌아오는 이 현상을 심리학자들

착하는 택배 물건을 바라보며 돈을 헤프게 쓰는 소비 행동을 후회하는 우리. 왜

은 욕망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끊임없는 소비의 쳇바

그럴까?

퀴 안에 빠져버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쇼핑이 주는 몰입감

그렇다면 균형 잡힌 소비를 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뭔가를 살 때 갖게 되는 몰입감은 우리에게 생각보다 큰 만족감을 준다. 그 순

쇼핑할 때 과도하게 돈을

간만큼은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받은 각종 스트레스를 외면할 수 있고 쇼핑할

지르지 않도록 감시해줄

물건에만 오롯이 집중하게 된다. 이때,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나오게 되

누군가와 함께 간다든지,

면서 소비를 통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순간적으로 기분도 좋아진다. 게임에, 주

카드가 아닌 현금을 사용

식에, 일에 중독될 때 뭔가에 홀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처럼, 쇼핑할 때 느끼는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중독성 강한 몰입감은 우리를 소비에 집착하게 한다. 따라서 정신 차리고 나니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근

양손 가득 쇼핑백이 들려있다는 게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본적인 해결책은 내 마음 의 행복감에 있다. 일상에

지친 일상에 대한 보상심리

서 행복감이 높아지면 쇼핑에 지나치게 몰입할 이유도, 쇼핑에서 보상을 받을 이

스트레스 많은 일상에 대한 보상심리 역시 소비를 증가시킨다. 독일의 다임러

유도 없어진다. 현재의 모습과 이상적인 모습과의 차이에 대해서도 건강하게 받

크라이슬러사는 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차종을 파악하기 위해 평균 31세의 남성

아들일 여유가 생긴다. 마음에 힘이 생기는 것이다.

12명에게 스포츠카, 세단, 소형차 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기능성 자기공명 영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의 마이클 노턴 교수는 [당신이 지갑을 열때 알아야

상(fMRI)장치로 참여자들의 뇌 활성도를 파악한 결과, 스포츠카를 봤을 때 '보상'

할것들]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행복해지려면 명품 핸드백, IT기기보다

과 관련 있는 뇌 영역이 눈에 띄게 활성화되었다. 쇼핑을 통해 힘든 일상으로부

특별한 체험을 사라!" 우리는 물건을 구입할 때 보다는 오랜 기억을 남기는 경험

터 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실험을 통해 증명된 셈이다.

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울감과 피로감이 증가하게 되면 이를 보상하여 균형 잡힌 상태로 돌아 가고자 하는 욕구가 상승한다. 이 욕구를 운동이나 친구와의 수다 등 건강한 방 법으로 풀면 좋으련만, 지나친 소비로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소유에서 경험으로 우리의 소비는 크게 물질소비와 경험소비로 분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옷이나 핸드폰을 구입하는 것은 물질소비, 여행을 하거나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은 경험

낮은 자존감, 영원한 숙제

소비이다. 노턴 교수는 경험소비는 물질소비에 비해 '추억'이라는 이미지로 뇌리

마지막으로 쇼핑과 떼놓을 수 없는 심리, 바로 자존감을 들 수 있다. 그럴싸해

에 오래 남게 되며 더 높은 행복감을 안겨준다고 말한다. 즉, '소유하는 것'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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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경험해 보는 것'으로 소비패턴을 바꾸면 자연스레 마음속 공허감이 채워지며 물 질소비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는 것. 물질소비에 집착하지 않게 되니 불필요한 쇼 핑에 지출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나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물하자 혹시 이 순간에도 우울한 마음을 잊고자 쇼핑 리스트를 검색하고 있지는 않은 가. 더 이상 쳇바퀴 안에서 괴로워하지 말자. 대신 나는 무엇을 경험할 때 즐겁고 행복한지 발견해 보자. 돈이 많이 들지 않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 평소에 해 보고 싶었던 도보 여행을 가족과 함께해 볼 수도 있고, 꼭 연주하고 싶었던 악기를 배워볼 수도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북 콘서트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소비에 지친 나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해 보자.

2016년 2학기 학생모집

수시모집

브라이언 트레이시 ‘8억원 짜리 강의’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무일푼으로 성공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백만장자 다. 현재는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사의 CEO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전문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브라이언의 1회 강연료는 우리 나라 돈으로 자그마치 8억 원 수준인데, 이번 스토리의 그의 8억원 짜리 강연 초간단 요약본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모든 세일즈와 기술은 배울 수 있다.

11. 일 중독이 되어라.

- 어떤 것이든 배워라.

- 지금 수 많은 사람들과 경쟁중이다.

- 스스로 자신에게 점수를 매겨라!

2. 좋아하는 일을 하라. -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3. 자신의 분야에 최고가 되어라. - 자신의 선택한 분야의 상위10%에 들려하라. - 그것이 자신없으면 아예 시작하지 마라.

4. 성공하기까지 5~7년 더 이상이 걸린다. - 조급함에 꿈과 욕심을 혼돈하지 마라.

5.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가 보인다. - 성공은 자취를 남긴다. - 멘토, 성공한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라.

12. 필요한 사람을 만나라. - 성공을 위해 필요한 사람과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

13. 인생은 기복이 존재한다. -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바로 인생이다.

14. 용기와 끈기를 개발하라. - 시작하려는 용기와 지속하려는 끈기.

15. 자기 통제 능력이 중요하다. - 좋든 싫든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 16. "나는 누구보다 뛰어나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 자신보다 학력이 높다고 기죽지 마라. - 그사람은 단지 너보다 공부하는 능력이 뛰어날 뿐이다.

6. 회사의 주인이라 생각하라. - 연봉이 2배 이상으로 오를 것이다.

7. 목표 지향적으로 되어라. -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은 내가 뿌린것의 댓가이다.

8.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목표 이루기 실천 응용 방법 1. 종이에 10가지 목표를 써라

- 실패는 똑똑해지는 기회다.

2. 자기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라 "이 목표 중 한가지

- 성공자들은 실패를 통해 그 방법을 생각해 낸다.

를 하루 안에 이룰 수 있다면, 무엇이 당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겠 는가? "

9. 현재 내게 가장 큰 문제는 내 인생의 큰기회를 줄수 있다. -.발을 줄이지 말고, 더 큰 신발을 사라.

3. 질문에 대한 답에 동그라미를 하고 언제까지 이룰 수 있는지 를 적어라.

10. 평생 교육이 필요하다.

4.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매일 뭔가를 해라.

- 자기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글을 읽어라.

5. 이 사실을 기억하라. 나아지지 않으면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 모든 강좌나 세미나는 꼭 들어라.

후퇴이다.

월간 BUSINESS

내 아이는 너무 평범한걸까? 내가 영재들과 그들의 부모를 본격적 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귀국 후 지인 의 부탁으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 는 부모를 도와주기 위해 부모 상담을 시작하면서였다. 그 이후 20년이 넘었지 만 만나는 부모마다 비슷한 질문을 한 다. "재능은 타고나나요, 아니면 길러질 수 있나요?" 이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왜냐하면 자녀를 위한 부모의 간절한 마 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발달하기 때문에, 어 느 한쪽만 가지고는 뛰어난 성취를 이룰 수 없다. 타고난 능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 만, 이후 학습과 훈련,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재학자들은 '10년의 법칙' 혹은 '1만 시간의 룰(rule)'을 이야기한다. 체육이든 음악이든 과학이든 그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적어도 10년 이상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해야만 한다. 그 시간은 그 분야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몰입의 시간이다. 그렇다면 '영재를 길러낸 영재 부모는 나 같은 일반 엄마와 무엇이 다를까?' 궁금해 진다. 그런데 그들의 교육 방식과 양육 태도는 의외로 명료하다. 미국의 교육학자 벤저 민 블룸에 따르면 자녀를 영재로 키운 부모들은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정 분위기 에서 자녀에게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여 끝마치도록 강조하였고, 자신들도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면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녀에게 본을 보여주었 다고 한다. 이들은 자녀의 재능 계발 단계에 맞추어 적절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었으 며, 자녀와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자녀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 였다. 특히 창의적인 부모들은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격려하였으며, 사물에 대한 호기심, 의문을 언제든지 나타낼 수 있게 하였고, 가르치

기보다는 함께 즐기면서 탐색하고 공부하며, 자율적인 선택과 결정의 기회를 주고, 생 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우리나라 과학자 가정에서 보여준 공통적인 특징은 책 이나 체험 등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과 풍부한 자극 제공, 좋은 교사의 지도, 과학자나 전문가와의 의미 있는 만남, 그리고 종교 환경 등이 있었다. 그런데 재능 분야는 너무도 다양하며, 분야별로 시작하는 연령이나 정상에 도달하 는 시기, 전문가로 활동하는 지속 시기도 다 다르다. 예를 들어 피겨 김연아 선수, 체 조 손연재 선수, 바둑의 이세돌 9단을 보면 일찍 시작해서 10대에 정상에 오른다. 음 악의 경우 바이올린은 관악기나 성악에 비해 훨씬 일찍 시작한다. 학문 분야라면 수 학이나 과학은 일찍, 사회과학은 다소 늦게 발달한다. 또한 재능이 있더라도 모두 다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어릴 때 평범했다고 뛰어난 어른으로 성장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일취월장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대기만성하는 아이도 있고, 슬럼프에 빠지는 아이도 있다. TV나 매스컴을 보면 너무도 영특하고 뛰어난 아 이가 많다. 하지만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너무 일찍부터 남을 꺾어야 이기는 경쟁을 치 르며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는 것은 아닌지 싶어서. 한편으로 시청하는 부모들에게는 자 녀가 뭐든 끼와 능력을 가져야 쓸모 있는 인간인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래서 상 대적으로 내 아이가 너무 평범하다고 느껴져 주눅이 들거나 박탈감을 갖기 쉽다. 그리고 내 자녀가 미래의 경쟁에서 도태될 것 같은 두려움과 조바심으로 '뭐 잘하는 거 없을까? 뭘 시켜서 잘하게 할까?' 염려하고 조급해한다. 그러다 부모의 다그침을 야단으로 느끼 는 아이는 '난 해도 안 돼' 하며 열등감에 빠지고 결국 애착 관계가 깨진다. 재능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자녀에게 성공에 필요한 힘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가 더 중 요하다.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의 저자 폴 터프(Paul Tough)는 자녀의 성공하는 삶 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IQ가 아니라 뚝심, 호기심, 자제력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와 성 실성이라고 하였다. 이 말에 절절히 공감한다. 나 역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길러 주지 못했음이 후회되기도 한다. 내 아이가 어릴 때에는 나도 초보 부모라 잘 보이지 않 던 것이 아이들이 다 크고 보니 나도 부모로서 아이들만큼 성장해 있다. 시야도 넓어지 고 형통함과 곤고함이 교차한다. 자녀가 부모 맘대로 되지 않음도 느낀다. 세상은 너무 도 넓고 다양하다. 자녀를 좁은 틀 속에 묶어두기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자. 재능을 즐길 수 있는 아이, 훈련을 견딜 수 있는 아이,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아이, 행 복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아이는 매우 행복할 것이다.

1. Certificate III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2. Diploma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3. Certificate III in Beauty Therapy 4. Certificate IV in Beauty Therapy 5. Diploma in Beauty Therapy 6. Certificate IV in Massage Therapy 7. Diploma of Remedial Massage 8. Certificate IV in Ageing Support 9. Diploma of Community Service 10. Certificate III in Hospitality 0401 147 676 / 0448 032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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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청소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진실 “성장기에 웨이트 운동을 하면 키가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 ?!!!”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 받는 부분 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 면”아니다 (No)”라고 말 할 수 있다. 오히려 올바른 웨이트 운동을 하게 되면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 발달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오래 앉아서 생기는 자세의 교정 또 한 바꿀 수 있다.

신 운동이나. 중량 (weight)의 부하를 척추 상부에서 받게 되므 로 척추(spine) 자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비교적 척추에 자극을 주는 Press 동작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Pulling 동작은 왜 성장과 자세 교정에 도움을 주는가?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요즘 청소년들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반면 척추(spine)를 신장시키는 pulling운동은 오히려 오래된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대중 교통 혹은 자가용을 통해 통학

책상 문화와 컴퓨터 문화에 빠져 있어서 나타나는 척추가 꼽추처

을 하며, 여가 시간에는 육체 체육 활동 보다는 컴퓨터 혹은 비디

럼 휘게 되어 성장에 방해를 주는 척추후만증 (kyphosis )를 막

오 게임을 즐기기가 쉽다 보니 자연스레 근육양은 감소하고 신진

을 수 있게 된다.

대사율(metabolism )이 낮아져서 살이 찌기 쉽다. 그리고 천연 음식 보다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의 가공 식품의 노출과 섭 취가 쉬워 현재 청소년 들의 ‘비만’ 및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 질환이 일찌감치 찾아 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 서 실로 많은 학부모님들이 스쿨홀리데이 기간에 자녀의 건강을 위해 개인트레이닝도 많이 문의 하고 있다. . 그런데 부모님들이 내게 아이들의 다이어트를 의뢰하실 때 웨 이트 트레이닝이 아이들 성장에 혹시 방해를 주지는 않는지에 대 해 늘 질문 하시곤 한다. 실로 성인들이 하는 운동 방법으로 성장 기 청소년을 훈련 시키면 뼈가 자라는 것을 방해 (성장판 손상, 연 부조직 상해) 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 방법에 따라 오히려 성장과 자세교정에 도움을 주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있다

Press 동작은 성장에 방해를 주나 Pulling 동작은 자세 교정에 도움을 준다. Press 동작은 왜 성장에 방해를 주게 되는가? 이는 대부분의 중량 (resistance)운동이 척추(spine) 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 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운동은 등운동 중에 하나가 바로 케이블 풀다운 (cable pull down)운동이다. 이러한 케이블 풀다운(cable pull down) 운동은 척추(spine)의 신장을 유도 할 뿐만 아니라 휘어 진 척추(spine)을 올바른 근육 형성으로 자리 잡게 해주어서 자 세까지 교정 해주는 역할 또한 하게 된다. 이렇듯 막연히 웨이트 트레이닝이 성장해 방해를 준다는 잘못 된 지식과 편견은 버려야 한다.오히려 적절한 웨이트 운동은 성 장기 아이들의 근육을 발달 시켜 성장을 유도 하고 , 근육량의 증 가는 신진 대사율 (metabolism)및 뼈의 골밀도도 강화 시켜 더욱 튼튼하게 성장하고 소아비만, 각종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의 성인병 또한 예방 할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운동을 한다면 분명 성장기 아이들에게 웨이트 (weight training)은 더더욱 필요 하다고 할 수 있다.

Big Lee 대표적인 운동은 바벨 스쿼트를 들 수 있다. 바벨 스쿼트 같은 동작은 대퇴부 발달에 상당히 도움을 주고 체력도 증진해주는 전

월간 BUSINESS

2015 IFBB Mr. Australia champion Challenge me fitness General Manager Pro trainer Personal trainer

BIG LEE ‘퍼스널 트레이닝은 단순히 살만 빼는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 빅리 퍼스널 트레이닝 구성내용 > 1. 정확한 체지방 분석(skin fold)를 통한 인체 구성(body composition) 2. 체지방 분석에 개개인의 목적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정확한 식단 제공 'g'수 까지 명시 (P:C:F) 3.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교통 사고 재활 등. 개개인의 질병과 상황에 맞는 재활 운동 프로그램 진행 가능 4. 65세 실버 트레이닝 (근육량 증량과 자세 교정) 5. 청소년 자세 교정 프로그램 6. 소아 비만 집중 관리반 7. 40대 중년 여성 복부 집중 관리

12 Weeks Challenge Program ▶ 3-5 times a week PT session (1:1) ▶ Every 2 weeks providing meal plan ▶ Every 2 weeks updating meal plan ▶ 24:7 client care service ▶ Supplements intake advice *짐 비용 별도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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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Me Fitness Club

(라이드 해장국 옆, 이스트 우드 5분거리 / 로즈, 메도뱅크 10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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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로 나눔을 시작하다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 것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후

기 위한 목적이었다. 원래는 2012년 2월까지만 진행하려고 했으나 반응이 좋아서 현재까지 무기한 연장된 상황이다.

변화 관련 프로그램은 인기 있는 CSR의 한 방법이다. 필

기부 방법은 간단하다. BDO 계좌를 가지고 있는 모든

리핀에서는 지금 한 대형 은행이 독특한 방법으로 기후

고객들이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할 때, 인출이 끝나면

변화 기술개발과 저소득층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5페소를 기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화면에 뜬다. 이때, 고객이 '5페소 기부(Donate Php 5)'라는 버튼을 클

필리핀의 5페소 동전

릭하면, 본인 인증을 위한 창이 뜨고 비밀번호를 재입력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의 1/10

하기만 하면 계좌에서 자동적으로 5페소가 차감되어 기

정도에 불과한 필리핀에서 5페

부된다. 반대로 '나중에 기부(Donate later)' 버튼을 클릭하

소는 한화로 약 130원 정도다.

면, 기부 없이 거래를 마치게 된다.

필리핀인들 사이에서도 얼마 되

이 기부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기부 관련 질

지 않는 돈으로 여겨지는 5페소

문에 대한 답변을 '기부를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와 같

는 현금거래 시 가장 많이 사용

은 '예, 혹은 아니오'로 유도한 것이 아니라, '지금 기부할

되는 동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5페소 동전 하나로 필

것인지, 나중에 할 것인지' 중에 선택하게 했다는 점이다.

리핀인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로써 기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 2011년 5월 11일, 필리핀 최대 은행인 BDO(Banco De

고, 결국 한 번 정도는 기부를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필리핀 전국에 BDO 지점은 892개, ATM의 대수는 2,700여 대다. 그중 1일 2,000명의 BDO ATM 사용자들 이 5페소씩을 기부하여 하루 1만 페소, 1년에 약 365만 페소의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매 년 1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인데, BDO는 이를 4년 째 모아 CSR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어디에 기부하는가?

BDO 고객들의 기부 현황

Oro Unibank)는 필리핀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2014년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 인구

Fund Philippines; 이하 필리핀 WWF)과 손잡고 세계 최

는 1억 700만 명 정도다. 필리핀 가구 중 20% 정도만 은

초로 ATM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

행계좌를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약 475만 가구가 계좌를

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보유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또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이 기부 프로그램은 환경 관련 조사연구활동과 환경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조사 결과 필리핀 BDO의 점유

보호를 위한 재정지원의 첫 번째 단계로서, 필리핀 돈솔

율이 약 2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필리핀의

(Donsol) 지역의 고래 상어 친환경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

95만 가구가 BDO 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돈솔 지역의 고래상어 친환 경관광 프로그램을 위함이었다. 그러나 BDO는 기후변화 환경교육 프로그램, 일리간(Iligan) 지역의 유역관리 프로 그램, 팔라완(Palawan)지역 어업관리 프로그램, 참치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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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에 이르기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기후변화 및 환경보

우리나라는 무엇을 위해 기부하는가?

호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에 기부금을 사용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 n i t e d Nations Development

유리섬유로 만든 이용한 방카

Programme; UNDP)의 연

구체적으로는 2013년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큰 피

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후변화

나라는 최근 5년간 매년 전

관련 기술발전에 기부하여 유리섬유(Fiberglass)를 이용

세계 국가 중 20위권 안에

한 방카(Banca; 필리핀식 소형배) 를제조하여 보급하기

들 정도로 기부를 많이 하

본력을 갖추지 못한 단체는 현장에 직접 나가 자원봉사

도 했다. 또 다른 예는, 세계 최대 참치 생산국 중 하나인 필리핀

활동을 하기도 한다. 국가적으로도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전통적인 재래식 손낚시로 참치를

때 SM몰 같은 대형 백화점, 시중은행은 물론 작은 편의

잡는 어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BDO는 손

점에 이르기까지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자국민을 돕기

낚시로 참치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300가구에 200대의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게 한다. 따라서 이러한 매장이나

방카를 지원하고 있다. BDO는 언론에서, 이 프로그램을

건물 입구에서 모금함을 목격하는 건 흔한 일이다.

통해 해양 쓰레기를 줄이고 참치 남획을 막는 것은 물론,

는 국가다. 단순히 국가 차 원에서 하는 기부뿐 아니라,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바탕으 로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꼭 필리핀의 BDO가 선택한 방법이 아니라 해도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 다만 기부 대상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넓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대해서

힐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빈곤과 기아의 문제도 시급하지

도 상당히 민감하다. 현재 필리핀의 국가 경제력은 저개

궁극적으로 '환경 및 어종 보호'가 목표임을 밝혔다.

만 이젠 국가와 기업, 개인이 힘을 모아 인류의 미래와 직

발국가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올라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

기부에 인색한 나라? 환경 문제엔 달랐다!

결되는 환경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기후변

다. 사실 이러한 위치에 있었을 때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

UN에서 매년 발표하는 기부 관련 각종 지표 중 필리핀

도 경제성장을 위해 환경보호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

은 50위권 순위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필리핀은 기부를

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필리핀에서는 사업을 진행할

받고 있는 나라이지, 국가 차원에서 해외 또는 국제기관

때 1차적으로 규제가 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환경이다. 공

에 기부를 할 정도의 여력은 아직 없는 나라인 것이다.

장을 건설하거나 상품을 필리핀으로 수출할 때, 환경 유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세 번

해물질이 있는지 없는지 꼼꼼히 따진 후 허가를 하는 것

째로 자연재해가 많은 국가다. 1~2위는 남태평양의 조그

이다. 또 초등학생 때부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만 섬나라들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

하는데, BDO와 필리핀 WWF 역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

는 국가들 중에서는 1위 라고 할 수 있다.

로 한 교육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잦은 자연재해로 크고 작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처럼 필리핀 국민들은 기부에 인색하지 않다. 특히

이들이 많다 보니,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서는 작은 것이

환경과 관련된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하루 평균 2,000명

라도 서로 나누는 것에 익숙하다. 돈이 없는 개인이나 자

이라는 숫자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화로 인한 악영향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이 시대에, 필 리핀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는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에 기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기업의 브랜드 가 치를 향상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CSR을 기업 홍보 의 기회로 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BDO는 소 소한 아이디어와 적은 금액만으로 고객들과 함께 이 모 든 것을 해냈다. 우리나라 국내 기업들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CSR 사례를 참고 삼는다면, 더욱 기발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과 함께 착한 일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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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보는 혀와 건강 등의 만성 결림이나 만성 통증에 시달린다. 청자색의 푸른빛을 띠는 경우에는 호흡ㆍ순환기 계통의 문제이거나 선천적인 심장 기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설태가 검은색이다 [체력 저하] 혀에 까만 흑태가 생긴다면 몸에 혈과 진액이 마른 상태로 체력이 극도로 떨 어진 경우다. 몸에 진액이 과하게 손상된 상태로 체중도 빠지고 입 냄새도 심 하게 난다. 흑태가 있을 때는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혀를 만드는 생활 습관 몸이 피곤하면 입안이 헐거나 혓바늘이 돋는 등 구강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구강 관련 증상은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가장 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장 기관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우리

큰 원인이므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규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혀의 모양과 색깔, 상태에 따라 몸의 이상 신호를

칙적인 식사와 수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혀에 자극을 주는 맵거나 짠 음

감지할 수 있으니 무심코 넘기지 말고 잘 살펴볼 것.

식은 피한다. 혓바늘이 돋았을 때는 견과류처럼 혀에 상처를 입히는 음식은 피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혀

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바이러스와 함께 혀암을 유발하는 3대 원인으로 꼽

입안에 있는 길쭉한 모양의 근육인 혀는 맛을 느끼고 음식을 삼키는 것을 비

히는 만큼 삼가는 것이 좋다.

롯해 언어의 발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뿐 아니라 우리 몸 주요 장기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전신 면역계의 상황을 보여준다. 혀는 심장 다음으로 혈 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부위여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이상 징 후가 나타난다. 혀는 위치에 따라 내장 기관을 나타내므로 한방에서는 혀의 상태를 보는 '설 진'으로 오장육부의 건강을 짐작하기도 한다. 건강한 혀는 동그스름한 모양에 테두리가 매끄럽고 전체적으로 선홍색을 띠며 윤기가 돈다. 표면에는 백색의 설태가 얇고 고르게 퍼져 있으면서 촉촉한 느낌을 함께 담고 있어야 한다. 혀 의 모양과 색깔, 설태의 상태 등에 따라 몸의 이상을 점검할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혀의 색깔이 변하거나 설태의 상태가 달라지는데, 지속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증상을 보일 경우 신체 기관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 다.

라 신체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혀를 잘 닦으면 입속 세균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만큼 하루 세 번 이상 바른 양치질과 함께 혀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로 혀를 닦을 때는 먼저 치아와 잇몸을 닦은 후 물로 입을 헹구 기 전에 칫솔모로 혀 전체를 3~4회 골고루 쓸어내린다. 그다음 물로 입안과 칫솔을 헹구고 입을 크게 벌려 혀를 길게 내민 후, 혀뿌리가 있는 맨 안쪽 가 운데부터 바깥으로 3~4회 다시 쓸어내리며 닦는다. 간혹 구역질이 날 수 있는 데 숨을 잠깐 멈추고 최대한 가볍게 문지른다. 설태가 심한 사람은 3~4회 더 문지른다.

TIP 혀 건강에 도움 되는 음식 우유

혀 상태로 의심하는 대표 질병 혀 주변이 울퉁불퉁하다 [소화 기능 저하] 혀 주변이 울퉁불퉁하고 이 자국이 남는다면 혀가 부어 있다는 증거다. 불필 요한 수분이 가득 차 있어 혀가 붓고 아랫니에 눌려 이 자국이 남는 것이다. 위 장이 약한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위장이 허약해지면 식욕이 떨어지거 나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도 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해 보이기도 한다. 흰색 설태가 두껍게 낀다 [소화 장애 및 위염] 혀에 설태가 두껍게 끼어 있다면 기운이 떨어졌거나 속이 더부룩한 소화 장애 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소화가 잘 안 되면 위염이 생기면서 백태도 더 두꺼 워진다. 두꺼워진 백태가 갈라지기까지 한다면 위염에서 위궤양까지 의심해볼 수 있다.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구강 내 점막의 저항력을 높이고 혓바늘 등의 염증을 완화 하거나 피부 조직을 재생하는 데 효과가 좋다.

다시마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제격이다. 차가운 성질을 지녀 혓바늘이 생긴 부 위에 바르거나 먹으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성분이 풍부해 혀에 발생하는 궤양에 효과적이다. 칼로리가 낮으며 칼 륨, 섬유질,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수분을 95% 이상 함유해 수분 공급에도 효과적이다.

설태가 끼지 않으면서 색깔이 연하다 [빈혈]

[ADVICE] 면역력을 높여야 건강한 혀를 유지해요

체내에 혈액이 부족하거나 몸에 열이 가득하면 혀에 설태가 거의 끼지 않는

혀의 상태는 우리 몸 전체 면역계의 상황을 반영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

증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적으로 혈허(血虛)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빈혈을 의심

다. 혓바늘이 돋고 입안이 허는 구내염 등이 잘 생기고 낫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해볼 수 있다. 입이 자주 마르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며 몸이 금세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감염이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한 혀를 유지하

가슴 울렁거림이 심해 자주 어지럽다.

려면 단순히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뿐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혀 색깔이 진하고 보라색이다 [혈액순환 장애] 체내의 혈액이 깨끗하지 않은 경우 혀가 거뭇거뭇한 보라색을 띤다. 흔히 전 신 어혈증이 심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어깨 결림이나 요통, 생리통

표면에 주름이 많은 혀는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지녀 위생 상태에 따

월간 BUSINESS

관리, 금연, 금주 등 생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양치질을 할 때도 치아에만 신경 쓰지 말고 반드시 혀 안쪽까지 꼼꼼하 게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화병, 그 원인과 한방적 치료법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화병이 났다', '울화가 치민다'라는 말 을 자주 쓰고 또 자주 듣고 있다. 예전에는 남편과의 갈등, 시 부모와의 갈등이 주원인이 되어 주부들에게서 화병이 빈번 하게 발생했으나, 요즘에는 남성들에게서도 흔하다. 또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직장인에서 볼 수 있는 ' 직장인 화병', 최근의 학교 세태를 반영하는 '왕따 화병' 등 여 러 임상 유형들이 발견되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인은 누구 나 쉽게 화병을 경험하고 있다는 말이다.

1. 화병,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특이한 질병 화병이란 말은 중국 명나라 때의 명의였던 장개빈(張介賓, 1563∼1640년)이 처음 사용했으며 조선 시대에 한국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질병 분류표 에 Hwa-byung(화병, 火病)을 정식으로 표기하면서 널리 사 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는 화병을 한국민속증후군의 하 나로, 영어로는 분노 증후군(anger syndrome)으로 번역되며 '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특이한 질병. 분노의 억압으로 유발된 다'고 정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화병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화병은 일명 울 화병이라고도 하는데, 6개월 이상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 해 생긴 울화를 속으로만 삭히다가 생긴 병으로, 그 증상의 대부분이 열(熱)의 양상을 띠는 병이다. 한의학에서는 모든 부정적인 정서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마음속에 남아 있다가 기운의 부조화, 즉 화의 기운이 지속

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마음속에 불만 이 쌓이면 울화가 생기고, 노여워하면 기(氣)와 열이 머리 위 로 올라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일정한 방향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 라 여러 방향으로 어지럽게 번지는 것처럼, 화병의 증상도 인체의 한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 발끝 까지 온몸에서 나타난다. 화병이 심하면 심할수록 나타나는 증상도 전신에서 다양하 게 나타난다. 심지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하여 실제로 행 동으로 옮기게 될 위험성이 크므로 하루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 요하다. 그렇다면 화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2.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화병이 가라앉는다? 화병을 가라 앉히는 최고의 처방으로 밀(小麥, 소맥)을 꼽 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소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 급하고 있다. "소맥은 번열이나 갈증을 멎게 하고, 이뇨 작용을 하며 간 혈을 보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하며, 땀을 멎게 하고 기를 돋우며 열을 꺼뜨린다."

3. 화병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대추! 대추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잠을 잘 오 게 하며 화병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 게다가 촉촉한 대추 의 속살은 우리 몸의 진액(영양 물질)을 보충시켜주는 성분을 함유해 허약 체질을 개선해준다. 추위를 잘 타는 마른 사람이 화병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수 없는 경우에는 대추 만을 넣고 달인 대추차를 마시면 화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화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으로 감맥대 조탕(甘麥大棗湯)을 소개하고 있다. "감맥대조탕은 슬퍼하며 울기를 잘하고 하품과 기지개를 자주 하는 장조증(臟躁症)

을 치료한다." 감맥대조탕은 몸이 따뜻한 사람이나 찬 사람, 몸이 뚱뚱한 사람이나 마른 사람 등 체형이나 체질에 상관없 이 화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통용해서 쓸 수 있다. 또한 감맥대조탕은 자신이 마음을 조절할 수 없을 때 쓰면 좋다. 자기도 모르게 우울해지고, 슬퍼하며, 화가 나는 증상 에 두루 응용할 수 있다. 젖먹이 아이들이 밤중에 이유 없이 울거나 잘 놀랄 때도 효과적이다. 일본에서는 감맥대조탕을 히스테리의 성약(聖藥)이라고 하여 상당히 애용하고 있다. 감맥대조탕으로 해소할 수 없 을 정도로 화병이 심각해진 사람이라면 교감단(交感丹)과 같 은 전문 처방을 쓰는 것이 좋다. 교감단의 주된 약재는 향부 자(香附子)다. 향부자는 냄새(향)가 강해서 진정 효과가 있으 며 맛도 약간 아린 맛(辛)이어서 막힌 것을 잘 뚫어준다. 감정 (感)을 주고 받는다(交)는 뜻을 지닌 교감단은 막혀 있는 것 을 뚫어주는 소통의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혼자 오래 지낸 사람들의 병에 잘 듣는다.

4. 화병에 좋은 혈자리 화병에 가장 좋은 혈자리는 신문혈이다. 신문혈은 심경(心經)의 반장 원혈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의 병에서부터 실제 심장이 아픈 경우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문혈보다 더 유명한 것은 단중혈이다. '내 탓 이오, 내 탓이오!'하면서 가슴을 칠 때 자극하는 곳이 바로 단중혈 (전중혈이라고도 부름)이다. 화병이 있는 사람은 이곳을 누르면 자지러지게 통증을 느 낀다. 통증의 강, 약을 파악해 화병이 심한지 덜한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이 혈자리는 화병을 진단하는 자리이면서 경 과를 관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다. 치료에 따라 화병의 증세가 좋아지면 이곳의 통증도 완화된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화병이 있는 사람 중 70%는 단중혈을 자극했을 때 통증을 느끼고, 25%는 단중혈에서 1cm 위가 아프고, 5%는 단중혈에서 1cm 아래가 아프다고 한다.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화병, 스트레스 관련 질환은 한방 신경정신과적 진단과 자율신경검사 및 호흡명상운동을 통해 근원적인 치료를 추구할 수 있다. 어드밴스 클리닉 한의사 Luk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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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우드 한의원 02 987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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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이스트우드 호텔 방면, 역 앞)

Hornsby (혼스비역 오대온 영화관 옆)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우리아이 괜찮아요,

아이에게 자꾸 폭언을 하고 모질게 대해요 Q : 아이에게 자꾸 폭언을 하고 모질게 대해요 열한 살 아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엄마입니 다. 부모 자식 간에도 궁합이 있는지, 아들보다 한 살 아래인 딸과는 별 문제가 없는데, 유독 아 들에 대해서는 말투 하나 행동 하나가 모조리 거슬리고 마음에 들지 않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아들이 그리 심각한 잘못을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아들이 사소한 잘못이나 거슬 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언성을 높이고 욕을 퍼 부으며 회초리를 들게 됩니다. 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이죠. 시간이 지나 이성을 되찾고 나면 제가 한 폭언과 행동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지만 또다시 같은 상 황이 반복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들도 상처를 받아 점점 난폭해지는 것 같고요. 정말 이러다간 큰일 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 엄마의 마음속 상처를 먼저 돌아보세요 왜 내가 낳은 아이를 모질게 대하게 될까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사실 아이를 모질게 대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습니다. 남의 자식의 잘못된 행동은 너그 럽게 봐주면서도 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참고 보기 어렵다는 부모가 정말 많아요. 그것은 부모가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부모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고, 특히 자녀 중에서도 첫째를 대할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많은 부모, 특히 엄마들은 첫아이를 자신의 분신처 럼 여깁니다. 나와 다른 존재로 생각하지 않죠. 탯줄은 예전에 끊어졌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내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나의 일부인 자식에게 사랑을 주기보다 완벽주의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입니 다. 그렇게 행동하는 내면에는 수치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릴 때 부모에게 인정받 지 못하고 지적을 많이 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자기 자신을 창피하 게 여기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모가 나를 대했던 태도를 그대로 받은 것이죠. 이런 감정은 '나에겐 문제가 많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하 는 태도가 바로 완벽주의입니다. 완벽해야만, 아니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문제를 최대 한 줄여야 조금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고,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서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완벽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 벽한 것이란 없기에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실패는 수치심을 더 부풀리게 됩니 다. 헤어날 수 없는 악순환에 빠져드는 것이죠. 이 수치심은 젊은 시절 자기 자신을 내내 괴롭히다가 부모가 되었을 때 아이에게까 지 향합니다. 수치심을 가진 부모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안절부절못합니다. 아 이가 창피하게 느껴지고, 왠지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만 같습니다. 빨리 문제를 극복 해야 할 것만 같아 초조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을 탓하거나 다스리는 건 어려워하지 만, 남의 잘못은 쉽게 지적하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잘못은 부모한테는 너무 잘 보입니다. 아이가 자기 잘못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죠. 그러니 아이에게 쉽사리 모진 말이 나옵니다.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런 부모들의 내면에는 대개 상처가 많습니다. 자신의 부모가 던진 말과 행동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 자기 자신이 준 상처까지 덧나서 피를 흘리고 있죠. 상담하신 내용 을 보면 아이를 향해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과 말이 튀어나온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속 깊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분노와 화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나의 내면에 숨 어 있던 '상처 받은 어린아이'가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것이죠.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했던 '어린아이'가 부끄러움을 감당하기 어려워, 떼를 쓰듯 외 부로 분노를 표출하는 행동이 자녀에 대한 폭언이고 폭력입니다. 기분이 나쁘면 말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저 울고 떼를 쓰는 아이들처럼, 나의 내면에 불안에 떨며 웅크리고

월간 BUSINESS

있는 아이도 이성이 아닌 감정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자기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자꾸 돌아보고 위로해줘야 합니다. 상처 받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때 무척 힘들었겠다고 스스로를 안아줘야 합 니다. 그렇게 해서 내 마음속의 아이가 상처를 딛고 성장해야 합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부모 자신이 상처를 이겨내고 성숙해지면, 부모부터 건강해지면 아이를 향한 부 정적인 언행은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줄어듭니다. 물론 자기치유의 과정이란 결코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나는 왜 나를 창피하 게 여길까? 내가 정말 창피한 존재인가? 내가 정말 문제가 많은 존재인가? 곰곰이 생 각해보십시오. 이런 문제를 겪는 분들에게 제가 자주 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의자 요법'입니 다. 의자 두 개를 놓고 한 의자에는 '나를 욕하는 의자', 다른 의자에는 '나에게 좋은 말 만 해주는 의자'라고 써 붙인 후 번갈아 앉으면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입니다. 이 상 황에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쏟으면서 무척 힘들어합니다. 욕하는 의자에선 할 말이 많 은데 좋은 말만 해주는 의자에선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되니까요. 내 면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자신을 칭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절히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계속 버티며 좋은 말만 해주는 의자에 앉고 또 앉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 대한 칭찬거리를 생각해내고, 나라도 나를 사랑해줘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 니다. 마침내 마음이 조금씩 건강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혼자서 하는 위로가 어려운 분도 분명 많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자신에게는 상 처만 줘왔으니까요. 그럴 때는 온전히 자기편이 되어 자기를 위로해줄 사람을 만들어 야 합니다. 같이 상처 받은 친구끼리 서로를 위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친 구를 일상에서 찾기 어렵다면 자기치유를 위한 여러 모임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보십시오.

Plus Q&A : 아이가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해요 아이의 질문 때문에 피곤하다면 질문 시간을 정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 는 질문 받고 대답하는 게 정말 좋은데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우리 질문 시간을 정해 보자"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냅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15분 동안을 질문 시간으로 정 하는 겁니다. 엄마가 거꾸로 질문을 많이 던지는 것도 또 다른 방법입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 는 말처럼 "너는 그거 어떻게 생각해?", "왜 그런 것 같아?" 등 질문을 질문으로 되받아 주면 아이가 좀 물러설 거예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관심을 가져준다고 받아들이 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아이의 질문은 호기심의 표현이자 아이 자신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질문만 기다리지 마세요. 부모가 질문도 먼저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먼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정신과 의사 서천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 던 중 어른들이 앓고 있는 마음속 병의 뿌리가 어린 시절 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정을 밟았다. 지금은 아이들은 물론 상처 입은 어린 날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한 부모들을 상담하는 의사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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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준비하기! | 글 ICA IELTS 학원 (T.9744 8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everyday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

- 뜻 : 일상적인, 매일의 - 유의어 : ordinary, common -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로 쓰임 *****

은데, 건강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쉽지만 헷갈리기 쉬

예) It’s not an everyday event. You shouldn't wear an everyday outfit to the wedding.

운, 가져갈 단어 간단하게 하나 소개할게요. 정말 자주 쓰는 단어인데, 띄어 쓰기 하나에 의미가 살짝 달라지는 단어 중에 every day 와 everyday 가 있습니다. 어머, 너무 쉬운 거 아니에요? 그렇지만! 헷갈릴 수 있는 단어에요. '무엇을 써야 하나' 스트레스를 받을 것까지는 없지만, 이왕이면 확실하게 잡고 가면 나쁠 건 없겠죠? every day와 everyday는 둘 다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차이를 인 식하지 못 할 때가 많아요. 문제는, 발음이 같지만 뜻이 달라진다는 이유로 실수하기 쉬운 부 분이기도 해요. 사전적 의미와 예문을 살펴보면,

everyday event(매일 일어나는 일, 행사), everyday outfit(매일의 복장), everyday coffee, everyday exercise, 다 명사를 꾸며주고 있죠? 이렇게 봐도 무슨 단어를 써야 할지 헷갈린다면, 위에 써드린 유의어인 each day 나 ordinary 를 넣어보면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즉, each day 를 넣었을 때 어울리면 every day, ordinary가 어울리면 everyday 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every day

아래 문장들을 한번 풀어보세요.

- 뜻 : 매일 - 유의어 : each day - 명사, 부사로 쓰임.

아래 문장에서 어울리는 단어는 어떤 단어일까요 ?

예) I go to the park every day. Every day I feel a little better.

비슷한 형식의 단어로 every week(매주), every month(매월), every year(매년) 이런 것들, 그리고 '거의 매일매일' 이런 말을 하고 싶을 땐 almost every day 이렇게 쓰시면 돼요. I make a call to my family almost every day. 나는 거의 매일매일 우리 가족에게 전화를 합니다. 위의 예문들에서 'every day'의 문장에서의 위치도 문법상 부사가

================================================ 1. You've been wearing that same shirt _________ this week. You need to change it! 2. Some _________ activities damage the environment. 3. Even though he has won some money, it hasn't changed his _________ life. 4. Low prices, _________ ! (A sign in a shop) 5. You should take a shower _________. ================================================

위치해야 할 자리에 있습니다. 쌤~ 명사로 쓰이면요? 예를 들어볼게요. It's not every day that a hen lays a golden egg! 암탉이 매일 황금알을 낳는 것은 아니죠!

월간 BUSINESS

1. every day 2. everyday 3.everyday 4.every day 5.every day

이제 확실히 이해가 되셨나요? 자주 적용해서 사용해보지 않으면 헷갈리는 이런 단어들, 이번에 확실히 익힙시다!^^

면! 나 하 스 이 소

해외 만능 소스들

바다 건너온 이색 소스들이 식탁 위를 점령했다. 요리 고 수들의 소스 리스트에서 고른 낯설면서도 익숙한 해외 만 능 소스들.

1. 미즈칸 쯔유 일본에서 만능 간장으로 꼽힌다. 2배 농축한 미즈칸 쯔 유는 가쓰오의 맛과 가다랑어 국물을 많이 사용해 향이 매우 뛰어나다. 일반 간장에 비해 맑고 짜지 않다는 것이 특징. 조금 더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4배 농축된 쯔유 를 추천한다.

2. 수리 타이 스리라차 소스 매콤한 태국 고추가 들어간 핫 칠리소스. 주로 월남쌈과 쌀국수 등에 곁들여 먹는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매워 기름진 음식과도 궁합이 좋다. 볶음 요리나 국물 요리에 넣 으면 산뜻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낸다.

송로버섯과 바질, 잣, 캐슈넛 등의 재료를 함께 넣고 곱게 간 되직한 소스. 바질의 프레시한 맛과 잣의 고소함, 송로 버섯 특유의 솔향기가 어우러져 풍미가 좋다. 소스는 가열 하지 않은 상태로 먹을 것을 추천.

3. 수리 레드커리 페이스트 태국의 전통 레드 카레 페이스트. 인스턴트 카레와는 다 른 태국 정통 카레의 독특한 향과 매운맛이 있으며, 육류 와 잘 어울린다. 채소, 코코넛 밀크를 첨가해 카레를 만들 거나 각종 볶음 요리에 넣어주면 음식에 이국적인 풍미를 더한다.

4. 칠리 페이스트 느소야빈 오일 볶음용 칠리 페이스트로, 태국 요리 톰얌쿵을 만들 때 주로 쓰인다. 매콤한 맛이 약하고 특유의 향이 이국적이다. 피시 소스와 말린 새우가 첨가되어 있어 육류, 가금류 등 에 곁들이면 잡냄새를 없애주는 것이 특징. 단맛과 감칠맛 이 강하다.

8. 세베사 오징어 먹물

5. 라파보리타 송로버섯 바질 페스토

9. 스퀴드 피시 소스

6. 알체네로 토마토소스 토마토의 맛이 살아 있는 간편한 오리지널 파스타 소스. 이탈리아 유명 유기농 회사인 알체네로(Alce nero)에서 만 들었다. 다른 첨가물 없이 유기농 토마토를 진하게 농축시 켜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7. 레오나르디 모데나산 발사믹 식초 포도 농축액과 와인 식초를 결합한 4년산 발사믹 소스. 140년 전통을 지닌 레오나르디 가문의 전통 제조 기법으 로 만들었다. 인공 첨가물 없이 자연 숙성시켜 와인의 향이 풍부하고 깊은 맛을 낸다. 샐러드나 스테이크 위에 부어 먹 으면 좋다.

이스트우드

오징어 먹물을 정제 가공해 농축했다. 요리에 검은 색감 을 더하거나 오징어 먹물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용도로 쓰인다. 보통 파스타와 빵 등의 반죽에 섞는데 취향에 따라 트러플 오일 등과 함께 넣으면 풍미가 더욱 진해진다.

멸치를 장기간 발효시켜 맑은 농축액만 뽑아낸 멸치 액 젓. 각종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기도 하고 간을 맞출 때 넣 으면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내주는 전천후 소스다. 새콤하 면서도 구릿한 냄새가 덜해 샐러드 드레싱, 볶음밥에 활용 해도 좋다.

10. 이금기 중화 XO소스 중국 음식에 매운맛을 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물 소스. 말린 패주, 새우 등의 해물을 갈아 만든다. 안주나 간식, 죽, 국수 등에 넣으면 음식의 맛을 더욱 하게 해주고 육류, 해산물, 볶음밥 등을 요리할 때도 하게 쓰인다.

해산 각종 풍부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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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설계 음악을 이해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길

피아노 ｜ 바이올린 ｜ 첼로 ｜ AMEB 이론 전문

게으름을 벗어나기 위한 7가지 법칙 게으름은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만의 문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천연의

제가 아니다. 삶에 대한 아무런 물음 없이 살아

보약이다.

가는 것, 정작 자신한테 중요한 일을 하지 않는

6. 일의 경중과 완급을 구분하라.

것 또한 게으름이다. 게으름을 여유라는 말로

중요한 것부터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모든 일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두 가지는 분명히 다른

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부지런한 부분이 있

것이다. 게으름은 후회를 주지만 여유는 풍요로

고 게으른 부분이 있다. 명심하라! 모든 일에 부

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게으름을 벗어나려면

지런하려고 하는 순간 당신은 게을러지고 만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문요한님의 칼럼이 이 물음에 대한 대답 이 될 것 같아 글을 옮겨봤다.

1. 내 삶의 쓰임을 알아야 한다. 게으름에 대한 가장 확실한 처방은 '하면 된다!' 는 것이 아니라 '왜 해야 하는가!'를 발견하는데

3.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좋은 경쟁 상대를 만들어라. 긍정적인 동기를 부추겨줄 수 있는 좋은 친구 와 라이벌을 가까이 하고 있을수록 좋다.

7.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주고 구체적인 질문이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난 왜 운동을 못할까?'라는 질문 대신에 '체중 을 5KG 정도 빼려면 하루에 얼마를 운동해야 하고 몇 칼로리 정도로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

있다. '내 안의 나'를 만나야 하고 '내가 원하는

4. 해낼 수 있고 짧은 기간의 계획부터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알아야 목표가 생기는 법이고 그에 따라

그리고 이루었다면 충분히 보상하라. 예를 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절실히 알 수 있게 된다.

7가지 중에는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

면 3일 동안의 계획을 세우고 작심삼일 하라.

도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2. 자기 통제력이 약하다면 자기외적 통 제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자축하고 나서 또 새로운 3일의 계획을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중요한 것

세워라.

은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작은 변화가 당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강제성을 동원하라는 것

5. 육체적으로 피로한 사람은 늘 정신적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달고 다닌다.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이다. 학원이나 클럽을 등록하거나 내기를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언을 하는 방식 등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맞는 이야기이다. 운동은

지?'와 같이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실천적인 답 이 나온다.

것이다.

내 몸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유기농 인증 마크 해외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구입할 때 유독 신경 써서 보는 게 있다. 바로 인증

USDA, 일본의 JAS, 호주의 NASAA, OFC 등이 회원으로 속해 있다.

마크. 특히 유기농 제품은 더욱 눈길이 간다. 확실한 인증기관의 검사를 통과한 유기농 제품이라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USDA Organic(United States Department

믿고 살 수 있는 유기농 인증 마크

of Agriculture ORGANIC)

얼마 전 멜버른의 한 마트에서 꿀을 샀는데, 종류가 워낙 많아 어떤 제품을 골

미국 농무부(USDA) 주관으로 미국 내 유통되는 유기농

라야 할지 난감했다. 한참을 만지작거리다 발견한 건 동그란 인증 마크. 패키지

산물 및 유기 가공식품에 대해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3

뒷면엔 처음 보는 낯선 마크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 그중 마크가 가장 많

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마크를

이 있는 걸 골랐다. 이 마크는 호주농업진흥청에서 발행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

부여, 방부제도 천연 원료로 만든다.

인’NASAA’. 전체 성분의 95% 이상이 유기농임을 인증하는 마크라니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염되지 않은 호주의 청정 자연에서 채집한 유기농 꿀 인 데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한 제품이라니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는 것. 게다가 호주양봉협회가 인증한’B-SAFE’도 당당히 붙어 있어’믿고 사 도 된다’는 강한 믿음이 생겼다. B-SAFE는 협회가 직접 농장과 공장을 방문해 꿀의 온도와 생산 과정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발급하는 꿀 전용 인증 마크다.

유기농 인증 마크, 아는 만큼 보인다

EU Organic Farming 2010년 7월부터 사용된 EU 유기농 인증 로고. IFOAM에 서 제시한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성분의95% 이상이 유 기농일 경우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ECOCERT

‘유전자 재조합(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GMO)’ 식품에 민감한 사 람이라면, 유기농 마크를 꼼꼼하게 확인할 것. 최근 일부 EU 국가는 유럽식품 안정청이 인정한’GMO 옥수수’ 판매를 금지하는 등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EU Organic Farming’에서도 GMO 식품을 항목에서 철저히 배제하 고 있다. 이미 인증을 받았지만 수시로 검사를 진행하는 깐깐한 기관도 있다. 바로 프

1991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유기농 인증 기관. 유럽 경제 공동체(ECC)의 법규에 따라 품질을 관리, 검사하고 있 다. 제품 성분 중 95% 이상이 천연 성분이거나 10% 이 상이 유기농 성분일 때 발행된다.

랑스의 독립적인 검증 기관인’에코서트(ECOCERT)’. 주로 유럽의 유기농 화

JAS(Japanese Agriculture Standard)

장품에 표기, 여자들에겐 눈에 익은 마크다. 유전자 조작 원료나 동물 실험에 반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 농림부의 유기농 인증

대하고, 색소 및 인공 향료는 물론 실리콘이나 파라벤 등의 화학 성분을 일절

마크. 식품의 품질은 물론 관리 시스템, 기술적 기준 등

사용할 수 없어,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유기농 성분 비율

환경적인 요소가 함께 평가된다.

에 따라 표기법이 다른 것도 알아두면 좋다. 제품에 포함된 특정 성분의 비율이 10% 이상이면’Organic’, 5% 이상이면’Natural’이라고 표기하는 것. 에코 서트 마크가 부착된 화장품은 원료와 제조는 물론 리사이클이 가능한 용기를 사 용하는 게 원칙이다. 독일의 유기농산물 및 유기 가공 식품에 발급하는’바이오시겔(Bio-Siegel)’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유럽경제공동체(ECC)의 유기 품질 규정을 준 수, 독일 유기농 재단 중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식품의 방사선 처리나 유전

IMO(Institute for Market ecology Organization) 스위스의 유기농 인증협회.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갖추 고 있지 않으면 발급받을 수 없다.

자 조작 유기체, 화학합성식품 보호제 등을 사용할 수 없는 것. 해외 직구를 통해

Bio-Siegel

전 세계 먹을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인증 마크 지식은 상식을 넘어 필

2001년부터 시행, 독일의 유기 농산물 및 유기 가공 식

수가 되고 있다. 내 입에 들어오는 식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생산됐는지는 일일

품에 붙는 인증 마크. 독일의 인증 마크 중 가장 엄격하

이 알지 못해도 인증 마크로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 유기농 인증 마

기로 유명하다.

크는 내 건강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AB(Agriculture Biologique)

한 눈에 보는 해외 유기농 인증 마크 NASAA(National

Association

Sustainable Agriculture, Australia)

여야 하며, 원재료는 열대 작물 등을 제외하고 유럽연합

IFOAM 산하 기관의 호주 유기농 인증 마크. 전

내에서 재배되어야 한다.

체 성분의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이어야 한다.

IFOAM(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IFOAM은 유기농업 관 련 단체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의

월간 BUSINESS

프랑스 정부에서 발급, 성분의 95% 이상이 유기농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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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인생의 괴로움을 하나라도 덜어줄 목적으로 쓴 이 책은 스쳐지나갈 일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음으로

써 인생의 긍정성을 회복하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인간관계 로 고민했던 사람들 그리고 과거의 실수에 연연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 늘 압 박감에 시달렸던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었다는 평을 얻으며 출간 이후 지금까지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 을 얻고 있다.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사이토 다카시

평범한 대학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독서법

이 책은 기존에 독서를 곧이곧대로 ‘완독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선입관을 깨고 책의 양분 만 흡수하는 효율적인 독서법을 알려준다. 책 읽기 자체가 어렵고 힘든 독서 초급자부터 전문서나 학 술서까지 도전하는 독서 고급자까지 독자의 능력에 따른 단계별 독서법을 정리했다. 또한 짧지만 의 미 깊은 시집이나 두껍고 복잡한 장편소설처럼 책의 분량에 따른 거부감을 줄이고, 인문•역사•경 제•사회•과학 등 장르별 적용할 수 있는 독서의 기술도 공개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독서 고민 상담’ 코너를 마련해, 사람들이 독서하면서 겪는 고민에 대해 다카시 교수가 직접 실천하고 검증한 방법으로 해답을 주고 있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l 데이비드 핸드

로또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의 법칙

흔히 로또에 당첨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은 매주 꼬박꼬 박 나온다. 반대로 철없는 아이가 옥상에서 던진 물건에 길을 걷다가 맞는 불행한 사람도 있다. 사람들 은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우연한’ 일들을 겪으면, 그 배후에 소위 ‘운’이 작용했다고 믿고, 운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려고 노력한다. 세계적인 통계학자 데이비드 핸드는 미스터리한 사건 들을 예로 들며, 그 뒤에 숨겨진 다섯 가지 ‘우연의 법칙’을 설명한다. 이 책은 기이한 사례들로 가득 한 ‘흥미진진한 책’일 뿐만 아니라, 자연의 규칙이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월간 BUSINESS

참회계칼럼

소규모 사업자의 세제 혜택

최근 여러 호주 경제 지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앞으로 몇 년간 경

는 그 한도가 $ 1,000로 높다. 그러나 2017.6.30까지 구매하는 자산

제 상황이 급락하거나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지표

에 한해 한시적으로 $ 20,000로 그 기준을 높였다. 비용을 미리 인식

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호주 정부에서도 현 상

하게 되면 세금 납부를 이연 시키는 효과가 있어 소규모 사업자의 현

황에서 더 이상 경제가 침체되지 않고 부흥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

금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있으며, 더 나아가 투자 촉진으로 인한

제 부양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정부 예산안에 포

경기 부양까지 겨냥하고 있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함되었듯이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기조인데, 가

그러나 정부는 목표한 세수는 거두어 들어야 하므로 한쪽에서 감

장 주된 부분이 바로 세제 분야이다. 대기업에 비해 그 규모는 작지

세를 하면 어디에선가 증세를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세금

만 호주 경제를 이끌어가는 이러한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많은 세

체납 및 신고 지연으로 인해 정부에서 부과된 페널티의 경우 페널

금 혜택을 주고 있다.

티 면제 또는 감면 혜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최근엔 잠잠

먼저 세율이 줄었다. 소규모 사업자 (연간 매출 $10million이하)

해졌지만 10% 인 GST 세율도 변경될 수 있다. 다만 영세상인이 살

의 법인세율은 2016-7 회계연도 소득 신고부터 기존의 30%에서

아야 호주 경제가 산다는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

27.5%가 적용된다. 또한 작년에 발표되었듯이 그 외 company의

며 당분간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세금 우대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

세율은 1.5% 인하된 28.5%를 2015-6 회계연도부터 적용한다. 또한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5% 의 세율이 적용되는 사업체의 규모를 현재의 $10million 에서 $25million 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점진적으로는 모든 법인세율을 25%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Company가 아닌 개인 사업자(Sole trader)의 경우 근로 소득이 아닌 Business income에서만 $ 1,000 한도 내에서 할인되며, 또는 8%의 금액이 할인된다. 감가상각 부문에서도 작년부터 적용되던 혜택이 지속되고 있다. $ 300 이상의 자산을 구입할 경우 취득 당해 연도에 전액 비용 인정을 받지 못하고 연도별로 나누어 비용으로 인정 받지만 소규모 사업자

>>> 글 l 참회계법인 제공 1800 123 275

AUGUST 2016

8월 개봉 신작

Movies Suicide Squad Release Date: 04/08/2016 Director: David Ayer Cast: Margot Robbie, Cara Delevingne, Ben Affleck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The Shallows Release Date: 18/08/2016 Director: Jaume Collet-Serra Cast: Óscar Jaenada, Blake Lively, Sedona Legge

상어의 공격으로 암초에 고립된 서퍼 주인공 이야기를 다룬 작품

War Dogs Release Date: 18/08/2016 Director: Todd Phillips Cast: Ana de Armas, Miles Teller, Bradley Cooper

펜타곤과의 3억 달러 계약!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연합군에 무기 공급 계약을 성 사시킨 데이비드와 에브라임, 두 젊은이의 실화!

월간 BUSINESS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 03

22~23세, 남성은 24~25세에 성장이 멈춘다. 키 크는 비법은 사춘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선 8시 간 이상 충분히 자야 한다. 성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성장 호르몬이 대부분 잠자는 동안 분비되기 때문이다. 성장 호르몬은 대뇌 아래에 있는 콩알 크기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 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 더 많이 분비된다. 잠들기 시작해서 1시간 이후, 시간대로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성장 호르몬은 키 성장에 크게 관여하는 뼈와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목할 곳은 성장판이다. 성장에 관여하 는 손,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척추 등이 여기에 속한 다. 수영, 농구, 배구, 태권도, 걷기, 달리기, 매달리기, 스트레칭, 줄넘 기 등은 키 크는 데 좋은 운동이다. 키를 예상하는 계산법으로 MPH(Midparental height) 방식이 있다. 부모의 키를 합해 평균을 낸 값에 ±13을 하는 식이다. 남자는 (엄마 키+아빠 키+13cm)÷2이고, 여자는 (엄마 키+아빠 키-13cm)÷2이다. 평균 키는 인종, 종족, 가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인종으로 보면 백인종이 가장 크고 황인종이 가장 작은 편이다. 백인종이라도 북유 럽 사람들은 키가 크고 남부의 프랑스나 이탈리아인들은 그보다 작

키는 타고난다?

다. 아프리카에서도 종족마다 다르다. 마사이족은 평균 키가 180cm 인 데 비해 피그미족은 145cm에 불과하다. 키는 유전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키가 큰 집안은 대부분 장신이고, 키가 작은 집안은 단신 인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의 신’ 마라도나와 ‘마라도나의 재림’ 으로 불리는 ‘축구 천재’ 메시는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단신 공격수 로 유명하다. 마라도나는 165cm, 메시는 169cm다.

물론 키가 전적으로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키는 유전 적 요소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물이다. 일본의 생활의학 전문가 인 가와하다 아이요시 박사는 《키 크는 비결》이라는 책에서 키를 좌 우하는 요인들의 영향력이 유전자 23%, 후천적 노력(영양 31%, 운동

한편 훤칠하게 큰 키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

20%, 생활 환경 16%, 기타 10%) 77%라고 분석했다. 같은 민족이지만

는 “나의 키는 평균이 조금 안 된다. 키가 작은 것은 외형상 단점이 될

남한 청소년들은 북한 청소년들보다 평균 신장이 10cm 이상 크다. 같

뿐 아니라 불편하고 짐이 되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는 “신체적인 위

은 부모 밑에서 자란 형제도 키는 제각각이다. 물론 유전적 영향 쪽에

엄에서 나오는 권위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키는 인간이 지

더 비중을 두는 견해가 있다. 그들은 유전의 영향이 적어도 70%는 된

닌 유일한 아름다움”이라고 했다.

다고 말한다. 쌍둥이들은 키 유전성을 최대 90%까지 높게 보기도 한다.

키가 커 보이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끝이 없다. 키 크는 영양제부

그러나 아무리 유전자의 힘이 강해도 환경의 도움 없이는 좋은 성장

터 운동기구까지 별의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남성은 키높이 구두

을 기대하기 어렵다. 환경 요인에 따라 키 작은 유전성이 극복되거나

와 깔창으로, 여성은 아찔하게 높은 킬힐을 신어 ‘숏다리’를 ‘롱다

키가 클 가능성이 묻히는 사례는 많다. 그래서 실제 키는 MPH 계산에

리’로 보이게 하려고 한다. 구두굽 높이가 무려 22.5cm에 달하는 슈

의해 예상되는 키에서 ±10cm의 오차를 가진다.

퍼 하이힐도 있다.

미국의 경영전문가 토머스 사마라스는 《당신 키의 진실》이라는 책에

모든 생물은 자라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대

서 작은 키의 이점에 대해 역설했다. “작을수록 장수하고, 균형 감각이

체로 사람의 성장 시한은 20세 전후다. 보통 사춘기 때 3~4년 동안 급

뛰어나고, 지능도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키 작

격히 자라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 성장 속도가 차츰 떨어져 20세에 이르

은 영웅들이 많다. 피카소(162.5cm), 볼테르(160cm), 가가린(157.4cm), 덩

면 키가 거의 자라지 않는다.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한다 해도 여성은

샤오핑(152.4cm) 등이 대표적인 ‘작은 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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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우는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제치고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17일간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 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 루에서도 치른다. 개ㆍ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남미최초ㆍ난민팀ㆍ지카 … 키워드로 본 리우 올림픽 ◇ 남미 최초

과 북아메리카(6회), 아시아(3회), 오세아니아(2회) 대륙에서만 열렸다. 리우 대회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 리우 대회 는 호주에서 열린 1956년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 난민 올림픽 팀 (Refugee Olympic TeamㆍROT)

리우올림픽은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브라질은 물론 남아메리카 대륙에 서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 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 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

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

하계올림픽의 경우 그동안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ㆍ1940 년(12회)ㆍ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 총 27차례 개최됐는데 유럽(16회)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2014

월간 BUSINESS

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

다. 2008년 베이징ㆍ2012년 런던 대회 때는 204개국이 참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난민 올림픽 팀'의 참가다. IOC 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0위 안에 들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2000년 시드니 대

사상 처음 난민들로 팀을 꾸리기로 하고 43명의 후보를 추린 뒤 지난 3일

회에서만 10위권 밖(12위)으로 밀렸다.

선수 10명을 최종 선발해 발표했다.

시드니 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은 집도, 팀도, 국기도, 국가도 없다. 우리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로 7위, 2012년 런던에서는 금메달 13개

는 그들에게 올림픽 선수촌에 숙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수상자가 나오면

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우에서도 '톱10 수성'에는 한국의 전통적 '

올림픽 가(歌)가 울려 퍼지게 된다"면서 "이들은 비극에 직면한 전 세계 난민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사격, 유도, 배드민턴 등이 앞장설 전

에게 인류애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난민 팀을 소개했다.

망이다.

국가별로는 남수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시리아 2명, 콩고민주공화국

◇ 지카 바이러스

2명, 에티오피아 출신이 1명씩이다. 남자가 6명, 여자는 4명이다. 종목별로는 육상 6명, 수영과 유도 2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리우올림픽 개막식 때 개 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오륜이 그려진 IOC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 골프ㆍ7인제 럭비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작은 소두증 신생아 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 리우올림픽 참가선수들은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

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사

을 겨룬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ㆍ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

람에게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또는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

가 이번에 4개가 늘었다. 골프(남겨 개인)와 7인제 럭비(남녀 팀)가 새로 정

으로 알려졌다.

식종목으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 200여 명은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서한을 보내 "공중 보건을 위해 리우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골프는 여자부에

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HO는 "올림픽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과 지카 바이

서 한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일까지 양궁,

러스 확산과는 큰 관계가 없다"며 이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여자배구 등 23개 종목에서

최근에는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에 이어 정부까지 직접 나서서 "세계

196명(남자 99명, 여자 98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현재 여자농구, 골프

60여 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여행을 금지하거나 교

등의 종목에서도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역을 중단할 수 없듯이 리우올림픽을 연기ㆍ취소하거나 개최지를 바꿀

벌어지고 있다.

필요가 없다"며 반박했다. 그럼에도 올림픽 참가자들의 걱정은 수그러들

◇ 10-10

지 않고 있다.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메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프로골퍼들과 미국 사이클선수 티제이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

반 가데렌 등은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선수도 속속 나오고 있다.

종합순위 10위에 올랐다. 이후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총 7개 대회에서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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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 출격한다.

11일 다시 진종오의 소식이 기대된다.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 오는 한국 선수로는 단일 종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유도 90kg급 곽동한과 펜싱 사브르 구 본길도 메달을 노린다.

12일과 13일 각각 양궁 여자와 남자가 개인전에서 서로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메달은 떼 놓은 당상, 누가 시상대 맨 위에 서느냐가 관심이다.

14일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펜싱 여자 사브로 단체 전이 기다리고 있다.

대회 첫날부터 금맥 캔다… '골든데이'는 7ㆍ8일 리우올림픽 우리나라 선수 출전 주요 경기 일정

달을 선사했다. 이어 유도에서는 60kg급 김원진

15일

이 금빛 매치기에 나서고, 비슷한 시간 양궁 남자

전통적인 메달 텃밭 레슬링이 시작된다. 그레코

단체전에서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등 3명의 궁

로만형 75kg급에서 김현우가 올림픽 2연패에 나

사가 금 과녁을 정조준한다.

서고, 59kg급 이정백이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인

8일

리우올림픽은 대회 첫날부터 국내 스포츠 팬들

다. 남자 골프 결승도 열려 안병훈 등 태극전사들 의 선전도 기대를 모은다.

17일

에게 감동과 흥분으로 잠 못 드는 밤을 안겨줄 것 으로 보인다. 태극전사들은 리우에서 금메달 10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가 세계선

개 이상으로 4회 연속 하계올림픽 종합 순위 10

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

위 이상의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에서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대회 막판에는 태권 도가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탠다.

7일

18일 58kg급 김태훈과 여자 49kg급 김소희가 금메 달의 첫 단추를 꿸 전망이다. 배드민턴에서는 고 '절대 지존'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이 출전하는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 자탑을 쌓을 전망이다. 유도에는 66kg급 안바울 이 있다.

9일

성현-김하나 혼합복식이 금메달을 다툰다.

19일 태권도 68k g급에서 이대훈이 런던 올림픽 58kg급 은메달의 한을 푼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 조는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준비하고 있다.

첫 승전보는 메달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7일(이

유도 73kg급 간판 안창림이 한판 업어치기를

하 한국시간) 새벽 전해질 전망이다. 효자 종목인

준비하고 있다. 여자 57kg급 김잔디와 2012년

유도와 사격, 양궁이 초반부터 금 빗장을 푼다.

런던 대회 펜싱 사브르 금메달 김지연도 기대를

사격 진종오가 새벽 4시께 공기권총 10m에서 처

모은다.

음 애국가를 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종오 는 4년 전 런던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1호' 금메

10일 4년 전 사격 25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장

20일 리듬체조 손연재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세계 골프계를 평정하고 있는 여자골프도 손연재와 함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놓치면 후회한다… 미리 보는 명승부

욱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이 강세인 여자골프 금메달을 다툴 후보로는 뉴질 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세계랭킹 1위)와 박인비(2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번 하계올림픽은 시차상 대부분의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이

경기가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진행된다. 우리 선수들의 금빛 경기를 생중

름을 올린 박인비에게는 골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한 번 깊게 새길 좋

계로 지켜보려면 밤 잠자리를 설치거나 아니면 바쁜 출근 시간을 쪼개야 한

은 기회다. 하지만 올해 허리 부상과 함께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한

다. 그렇다고 해서 태극전사들의 출전 경기만 챙겨본다면 각본 없는 인간 드

박인비는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다른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게 맞다"

라마 올림픽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 고로 이번 리우올림픽은 어느 때보다

면서 출전 양보 가능성을 내비쳤다. 만약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대회다. 올림픽 기간 스포츠팬들을 잠 못 들게 할 수

라도 한국은 김세영(23ㆍ미래에셋),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장하나(24ㆍ비씨

많은 경기 가운데 놓치면 후회할 주요 경기를 꼽아봤다.

카드), 양희영(27ㆍPNS) 등이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인간 탄환들의 숨 막히는 대결 남자 육상 100ｍ

◇ 조코비치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야망

누가 뭐라 해도 남자 육상 100ｍ는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

노바크 조코비치

벤트다. 비록 10초 안에 승부가 끝나지만, 그 찰나의 짜릿함은 무엇과도 비

(세르비아)에게 이번

교할 수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자 육상 100ｍ 시청률은 역대 어느 대

리우올림픽은 새로운

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8년 베

황제의 등극을 확실

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하게 보여줄 좋은 기

남자 육상 100ｍ(9초58)와 200ｍ(19초19)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인 볼트

회다. 조코비치는 8

는 리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볼트

년 전 베이징 올림픽

는 남자 육상 200ｍ, 400ｍ 계주에서도 3관왕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의

에서 미국의 제임스

최대 경쟁자는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이다. 게이틀린은 지난해 세계육상선

블레이크를 꺾고 테

수권대회에서 9초80으로 볼트(9초79)에게 0.01초 차이로 뒤져 아쉽게 2위

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고, 4년 전 런던에서는 앤디 머리(영국)에게

에 그쳤다. 뒤를 이어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 트라이본 브로멜(미국)이 9

준결승에서 패했다. 과거 두 번의 올림픽에서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던

초92로 결승선을 함께 통과해 공동 3위가 됐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역대 8번째 커리어 그랜

◇ 여자배구, 숙명의 한ㆍ일전

드 슬램을 달성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올해로 만 35세의 나이 때문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

지 부진을 거듭하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손목 부상으로 올림픽 불참 가

메달을 두고 다툰 한국과 일본

능성을 시사하는 등 경쟁 선수들의 하락세도 메달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

은 리우올림픽 예선 첫판부터

이다.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연달아 만난 머리 정도가 경

맞붙는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쟁 상대로 지목되지만, 객관적인 기량에서 조코비치가 앞선다. 조코비치는

첫 경기다. 한국은 4년 전 런던

1999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유일하게 달성한 4대 메이저와 올림픽을 한

에서 일본과의 3~4위전에서

해에 석권하는 '골든 슬램'을 정조준하고 있다.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해 메 달 획득에 실패했다.

◇ 네이마르,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 책임진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5월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사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하며 설욕에 성공했다.한국은

상 첫 만장일치 최우수

이번에도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넘어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0

선수(MVP)의 영예를 안

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김

은 스테픈 커리(미국)는

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다음 올림픽에 뛸지 장담할 수 없어 한국에는 이번

만약 출전했다면 이번

리우 대회가 올림픽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다.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 리디아 고 vs 한국 낭자군단, 112년 만의 금메달 은 누구 목에?

많은 주목을 받는 구기 종목 선수가 됐을 것이 다. 하지만 커리가 무릎과 발목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스포 트라이트는 '삼바축구'의 간판 공격수인 네이마르에게 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윌리안, 이탈리아 세리 에A 인테르 밀란의 수비수 미란다와 함께 리우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 전한다. 역대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가진 축구 최강국 브라질 이지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한 차례도 획득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에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어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안방에서 열리 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국의 올림픽 금메달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 다. 한국은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의 가세가 2회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무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는 그 상징성 때문에 더

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생 경쟁력을 키우는 기술

이공계 인문학자 백일승 ‘과학과 기술의 시대’이지만,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이런 효율적이지 못한 인재 흐름에 쓴소리를 던지 는 사람이 있다. 한국 IT계의 중흥을 이끈 벤처 1세대 백일승씨다. 적성, 융합 인재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짚고, 가 정주부의 창업을 제안하는 등 평생 경쟁력 있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백일승 대표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IBM에 입사해 17년 동안 근무했다. 이후 온라인 게임 업체 제이 씨엔터테인먼트(현 조이시티)를 창업했고, 현재는 출판사 ‘더하기 북스’의 대표로 있다. 이력만 보면 이공계 분야에 한 우물만 판 사람 같지만 알고 보면 그는 인문학적 소양으로 다방면에 도전한 모험 가에 가깝다. 30여 년 동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는 그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청소년들, 여전히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담아 책 [바보야, 이제는 이공계 야]를 펴냈다. 그렇다고 이공계를 선택하거나 지망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다.

스타일리시한 이공계인이 일도 잘한다 체크무늬 재킷에 블루 팬츠를 입은 백일승 대표의 첫인상은 패셔너블했다. “ 벤처 기업을 할 때 젊은 친구들과 함께 지지고 볶고 하다 보니 신경을 쓰게 됐 다”며 웃었다. 그는 “이공계인이 매력적이어야 그가 만든 아이템도 매력적이 다”고 말했다.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핑계예요. 비즈 니스 창의성은 얼마든지 훈련할 수 있죠. 그 방법은 ‘내 안의 나’를 건드리기 위해 새벽에 일기를 쓰고, 출근해서는 일지를 쓰는 등 수없이 많은데, 자신의 스 타일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돈도 들 여보세요. 일을 할 때는 열심히 하고 아닐 때는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하는 사람 이 더욱 도전적일 수 있죠. 창의성을 자극하기 위해선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과 도 어울리고 미술관, 음악회 등도 자주 찾는 것이 좋아요. 스타일이든 일이든 도 전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이공계 기피 현상도 문제지만, 이공계인 스스로 자존감 이 낮다는 것도 걸림돌이에요.” 그는 이공계 분야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자부심이 없다고 했다. “요즘 취업할 때 도움이 되는 ‘이공계 프리미엄’이 있는데도, 정작 이 공계로 가려는 사람의 수는 줄어드는 ‘이공계 인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공계 인력이 곧 나라의 경쟁력인데 심각한 문제죠. 한창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할 시기에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이 많아요. 제 조카는 명문대 바이오 전공인데 자동차 회사를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빨리 취업을 해서 부모님의 부 담을 덜어드리고 싶다고요. 그래서 ‘지금 네가 부모님 걱정할 때냐’고 호통을 쳤죠(웃음). 많은 이공계인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면서 단순히 취업, 눈 앞의 비전만을 생각하며 중요한 결정을 내려요. 안타까운 일이죠.” 그는 로마 제국, 영국 제국 등 역사를 돌아봐도 과학 기술 분야에서 우월한 나라가 강대국이었다고 설명했다.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미국과 일 본은 여전히 강대국이고, 가장 떠오르는 나라 중국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이공 계 출신이라는 것. 그렇다면 지금 잘못 흘러가고 있는 인재의 흐름을 어떻게 바 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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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이 안 맞는다고 핑계 대지 마라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이과, 문과를 결정한다. 이때 결정 기준은 ‘적성’이 다. 수학, 과학을 잘하면 ‘이과 적성’, 수학을 싫어하고 국어를 좋아하는 사람 은 ‘문과 적성’이라 한다. 하지만 그 적성이란 것이 명확하지 않아서 부모, 학 생들은 헷갈리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이과를 선택한 학생, 이공계에 진학한 사 람들은 ‘적성에 안 맞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백일승 대표는 이와 관련된 일 화를 소개했다. “굉장히 인문학적인 한 사람이 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인 아이 때문에 요즘 매일같이 부부가 싸운다고 해요. 문과, 이과 선택을 놓고 엄마는 취직하려면 이 과를 가라, 영문학을 전공했던 아빠는 적성에 맞게 문과를 가라고 하는 거죠. 그 가 ‘우리 아이는 무조건 문과 적성’이라고 하기에 왜 그렇게 확신하느냐고 물

었더니 농담 삼아 대대로 선비 집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선 시대 가장 훌륭한 선비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제일 전통적인 선비는 세종대왕과 신숙주라 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인 글자를 만든, 이과형 천재예 요. 물론 천재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성을 드러내는 인재가 돼야 하죠.” 백일승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이과, 문과 적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어 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했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이과, 문과 어느 한 분야 에 아예 치우친 천재일 뿐 대부분의 사람은 ‘애매한’ 적성을 갖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과를 거쳐 서울대 조선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과 학생 50명 중 5명 정도 만 이과에 아주 적합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방황하고 불안해 했다고 한다. 그 역 시 방황하는 축에 속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친구들을 만나보면 오히려 애매한 적성이던 친구들 이 여러 분야에 진출해 성공한 경우가 많아요. 몇 년 전, 미국의 명문 공과대학 인 MIT의 한 교수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세계의 이과 천재들이 가는 대 학인 MIT의 존재 이유를 묻자 ‘단 한 명의 천재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고요. ‘그러면 나머지는 어떻게 됩니까’라고 되묻자, ‘한 명의 천재를 위한 스파링 파트너가 된다. 천재도 경쟁자가 없으면 천재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천 재와 스파링 파트너가 될 정도의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재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했죠. 적성에 안 맞는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지금 자신의 분야 에 제대로 몰두해본 뒤 결론을 내도 늦지 않아요. 노력하는 것도 적성도 능력이 라고 생각합니다.” 을 세우고,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죠. 아이들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지식은 곧 능력이란 생각을 버릴 것 융합형 인재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지만, 백일승 대표는 “융합형 인재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말한다. “최근 대기업 CEO들이 이공계 출신이 많은데 이 들이 융합형 인재이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인문 학적 소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 거죠. 그러나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 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문학적 소양으로 살아남기란 힘듭니다. 핵심은, 제품 개발 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 만큼 그 분야에 깊은 지식과 본질을 꿰뚫는 혁신적인 생 각이에요. 때문에 인문학에 올인하기보단 폭넓게 접하고 그것으로 영감을 얻는, 전략이 필요하죠.” 사람들이 많이 하는 또 다른 오해는 ‘지식=능력’이란 것이다. 이는 이공계인 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흔히 범하는 오류로 전공 지식이 깊으면 능력이 많다고 착 각하는 것이다. 그 역시 그런 오해를 했단다. “저도 공대를 나왔고, 컴퓨터 엔지니어 일을 했습니다. 정말 일을 열심히 했는 데 정작 승진할 때는 피해를 입었죠. 오랫동안 일했던 회사를 나온 것도 내가 가 능하다고 생각한 임원 자리에서 탈락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나중에 직접 회사 를 차려서 직원들을 승진시켜보니 그때 그 자리는 제 자리가 아니었더라고요. 능 력과 지식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분야에 지식이 많다고 해서 어떤 ‘직’을 맡을 만한 능력이 있다는 건 아니죠. 의사 결정 능력과 리더십, 소통 능 력 등을 갖춰야 하죠.”

창업, 가정주부가 하라

하고요. 그래서 저는 ‘벤처 창업, 가정주부가 해라’라고 말합니다. 왜냐, 우리 나라에서 남자들은 창업했다 실패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인식이 강해요. 그런 두 려움 때문에 도전을 꺼리죠. 하지만 여자들은 용감하게 결단을 내려요.” 실제로 백 대표의 아내는 딸 둘 낳고 키우다가 마흔 셋에 그래픽 제작부터 시작 해 게임 업체를 창업했다. 그리고 2년 뒤에 그가 뛰어들어서 사업에 합류했다. “ 결혼,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된 여자들이 그 경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데, 저는 잇지 마라, 내버려두고 창업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창업이라고 해서 IT 관련한 것 이나 대단한 것을 하라는 건 아니에요. 라면집을 차리는 것도 창업이죠. 창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 관리 능력인데 여자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이미 체득했어 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 가는 게 사업이 망하는 것보다 몇 배 더 강한 스트레스니 까요. 본능적으로, 경험적으로 다양한 위기를 마스터한 사람인 거죠.” 그렇다고 무조건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백일승 대 표는 직장인들에게는 이런 솔루션을 내놓았다. “회삿돈으로 프로젝트를 해보세 요(웃음). 회사 안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현해보는 거죠. 그런 경험이 쌓이면 그것도 스마트한 창업이 됩니다.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저스 는 월가에서 유능한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많은 시도를 해보고 온라인 책 거래 사이트를 만들었어요. 어차피 당장 회사를 그 만두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회사 안에서 시도해보세요. 회사 에서도 인재를 키우는 일이기도 하죠.” 백일승 대표는 회사에서 스마트한 창업을 하든, 회사를 나와 본격적인 창업을 하든 약 10년 동안은 해야 결론이 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벤처 창업을 상담해 주고, 창업 자금을 도와주기도 하는 그는 도전을 했지만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

백일승 대표는 이공계 기피 현상도 문제지만, 이 분야에 진출하는 여자들이 너

을 많이 만난다고 한다. “첫 번째 직업은 자기 의지대로 하는 경우가 드물잖아

무 적다는 것을 꼬집었다. “제가 직접 겪어본 바로는 이공계 직업은 여자들한테

요? 적성을 고려했으나 부모, 주위의 시선, 환경 등을 이유로 정한 게 많죠. 어쨌

잘 맞아요. 수학, 과학을 잘해야 이공계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든 그 직업을 하면서 세상의 흐름을 보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기른 후 45세 즈

않아요. 저 역시 수학을 싫어해 거의 빵점이었고, 인문학적인 사람이었지만 조선

음에는 두 번째 직업을 준비하는 거예요. 그러면 60~65세까지는 실컷 좋아하는

회사, 컴퓨터 회사 등에서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죠. 이공계는 강론에 강

일을 하는 거죠.”

하고, 인문사회계는 총론에 강합니다. 전자는 실행, 구현에 강한 한편 후자는 개

그렇게 그가 선택한 다음 일터는 출판사였다. 앞으로도 그는 이공계를 주목하

념, 콘셉트를 잡는 데 강하죠. 그런데 여자들은 대부분 몰입성이 강하고, 구현에

는 책을 비롯, 다양한 책을 기획할 예정이다. “책이란 미디어 자체가 적당한 깊

강합니다. 우리 집에는 아내와 딸 둘이 있는데 실제로 그래요(웃음). 스티브 잡스

이의 이슈를 던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책을 많이 안 읽

도 그런 여성성이 강한 인물이었죠.”

는 시대이니까 문제이긴 하지만, 그동안에 쌓은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갖고 앞으

그는 여자들이 이공계에 진출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주부들 역시 세상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남편 들이 무슨 힘이 있어요? 직장 생활하기도 빠듯하죠. 하지만 아내들은 가정의 전략

로 계속 도전해야겠죠.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일을 실컷 하고,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최소한의 희망,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세계 최초 머리 이식수술에 나선 남자의 이야기 지 않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내 몇 년 전, 발레리의 작은 불씨를 살려줄 사람이 등장했다. 세르지오 카나베로 Sergio Canavero 박사이다.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인 세르지오 박사는 환자의 머리를 몸에 이식하는 수술을 연구해왔다. 발레리는 그의 소식을 접하고 자신이 대상자가 되게 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레리는 세르지오 박사의 첫 번째 환자가 되 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물론이 수술에는 여전히 수많은 기술적 난제들이 남아 있다. 자가 면역 반응 관리, 뇌사 방지를 위한 빠른 혈액순환 복구, 그리고 마술에 가까운 척수 융합 까지. 세르지오 박사 역시 이 수술이 위험하다는 사실에 이견을 갖고 있지 않다.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수술이 실패하면 발레리가 수술대 위에서 지루하게 이어 온 삶을 끝내 고 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이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하지만 그 외의 신체기관은 점점 죽어가고 있다. 그의 머리를 다 른 건강한 몸에 이식할 수는 없을까? SF영화에서나 만날 법한 이야기가 논픽션으로 진 행 중이다. 이 충격적인 시도에 러시아의 발레리 스피리도노프가 최초로 수술대에 자원 했다. 최근 머리 이식을 자원한 발레리 스피리도노프 Valery Spiridonov. 놀랍게도 그는 외양 이나 내면 모두 지극히 보수적인 사람이다. 아버지를 닮아 깊고 푸른 눈, 옛 왕족 초상화 에서나 볼 듯한 단정하고 섬세한 얼굴, 우직하고도 침착한 성격까지, 그 어떤 두려움이나 열정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남자 중의 남자다. 다만 그에게는 여느 남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 그의 육체는 근육이 거의 없이 피부와 뼈로만 구성되어 있다. 근육이 없는 육체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뼈마디로만 이루어진 그의 손은 무언가를 잡지 못한다. 헐렁한 소 매 밖으로 삐져나온 가느다란 팔을 겹치면 마치 다리를 꼰 것처럼 보인다. 척추는 바깥으 로 휘어져 있으며, 경추의 지지력이 약해 머리는 낮게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묵묵히 견디며 그는 지금도 러시아에서 교정 받은 치아를 드러 내며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올해 31세.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가 살아 있는 것 자체 가 미스터리이다. 이미 10년 전에 기능이 멈추었어야 할 육체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워 도 될까요?" 그가 양해를 구하고는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다. 러시아에서 흡연은 여전 히 스스럼없는 문화이다. 누구라도 나쁜 습관이라고, 폐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눈썹과 어깨를 들썩이며 이렇게 말한다. "뭐, 곧 새 몸으로 바꾸게 될 테니까요."

내 머리를 자르시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의 육체는 목 위로만 정상이다. 목 아래의 신체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인 베르드니히-호프만Werdnig-Hoffman을 앓고 있다. 미 래는 불투명하다. 그 역시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 다. 그러나 정확히 어떻게 죽을지 알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 고통스럽게 한다. 병이 진 행될수록 횡격막의 기능은 떨어진다. 이 상태에서 감기라도 걸리면 기침을 할 수 없어 액 체가 폐에 고이게 되고, 결국 약하게 경기를 일으키다가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싸늘하게 몸 이 식어갈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직감한 사람들은 점차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그리 고 스스로를 절제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완전히 체념하기는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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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발레리가 남은 희망을 모두 거는 데에는 이유가 있 다. 이 수술이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하여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1970 년대 미국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신경외과 수술팀은 '붉은털원숭이'의 머리를 다른 원숭이의 몸으로 이식하는 데에 성공했다. 원숭이는 18시간의 수술시간 동안 살아 있었으며, 수술 중에 보조 의사를 물려고까지 했다. 이식이 끝난 원숭이는 9일 후 죽었는데, 당시 수술팀을 이끈 로버트 화 이트Robert White 박사는 이 수술이 언젠가는 인간에게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 다. 1990년대에는 시체로 연습도 했다. 이후 '이식술'은 상당한 진보를 거듭했다. 1998년 한손 이식과 양손 이식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었다. 2011년에는 얼굴 전체를 이 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과학계에서는 머리 이식의 현실화를 아직 멀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장기 기증으로 여덟 개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데, 이를 단 한 생명을 위해 사용하는 게 윤리적으로 옳은 것인가? 그리고 붙여질 몸을 선택해야 하는 환자의 판단이 맞닥뜨리게 될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의학계에서도 세르지오 박사의 시도에 회의적이다. "미친 짓입니다. 아무리 최고의 외과 의사라도 뇌를 척수에 성공적으로 재연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샌디에이고 대학교 신경재생학 박사인 빈하이 챙Binhai Zheng 교수의 말 이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신경과 박사인 제리 실버Jerry Silver도 같은 견해이 다. "머리 이식은 어디까지나 환상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척수 융합은 한 번도 성공한 사례 가 없습니다. 세르지오 박사는 동물에게 먼저 실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 대학교 생명 윤리학 교수인 아서 캐플란Arthur Caplan도 반대한다. "사망 가능성이 높으며, 산다고 해 도 치매 환자나 장애인이 될 게 뻔합니다. 결국 누군가의 낡은 신경계에 새로운 뇌를 연 결한다는 것은 죽어가는 미친 사람을 생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오늘날 획기적인 발상이라 고 칭찬받는 대부분이 처음에는 미친 생각으로 치부 되지 않았던가? 발레리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머리 이 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 모른다. 1967년에 크리 스천 버나드Christiaan Barnard 박사가 처음 심장 이식 술을 할 때도 대내외적으로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15 년 전 처음 심장 개복 수술할 때도 그랬고, 마리화나 의 의료적 사용이나 시험관 아기의 처음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세르지오 박사는 종종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를 언 급한다.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 시도를 할 때 아무도 그들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음속 비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의 역사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 게 만들어왔습니다." 세르지오 박사만 이러한 관점을 가진 것은 아니다. '크리스토퍼 & 다나 리브 재단 Christoper & Dana Reeve Foundation'의 사장인 피터 와일드로터Peter Wilderotter는 말한

다. "슈퍼맨의 대명사인 크리스토퍼 리브가 사고 후 '치료'를 언급했을 때, 당시 의료진들은 ' 당신은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지요. 물론 리브는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 습니다. 그리고 이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오늘날 리브 재단은 그 존재만으로 의학계가 지나 치게 위험에 회피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문제를 직시할 때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위험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야성미 넘치는 터프가이라고 자부할 수도 있겠지만, 인류는 자신의 생명에 위 협이 되는 존재를 피하며 살아왔기에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 어떠한가? 당장 죽는 것 보다는 서서히 몰락하며 조금이라도 오래 사는 것이 낫지 않은가? 발레리는 이러한 본능 을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선택에서 무엇인가 깨달을 점이 있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에 대한 갈망이 결국 승리와 쟁취를 이끌어낸다는 것! 살다 보면 때로는 그냥 밀고 나가야 할 때도 있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시도를 했다는 사실, 비록 한순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 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평범하게 살기를 바랄 뿐

없어지면 삶이 공허하거나 궁핍함을 느낀다. 하루 종일 컴퓨터나 휴대폰 스크린만 본 사람 들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가고 싶은 욕구, 발로 딱딱한 땅 과 부드러운 잔디를 밟고 싶은 욕구, 그리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기지개를 펴고 싶은 욕구 같은 것들이다. 이런 욕구들이야말로 인간에게 육체가 필요한 이유이다. 육체는 영원히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우리의 정신을 표현하는 최고의 수단인 것이다. 지금까지 발 레리와의 대화에서 무엇인가 묘하게 빠진 느낌이 들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진정으 로 바라는 기대와 희망, 꿈을 고백하기 꺼려하고 있었다. 빨대로 커피를 마시려고 몸을 앞 으로 기울이던 그가 살며시 말한다. "자전거 페달을 밟고 신나게 달리고 싶다고 말하는 것 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스스로 단두대에 오르는 사람의 계산된 평정심을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가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수술대에 오르기 전에 가장 좋아하는 커피 한 잔과 마지막 담배 한 대 하겠다"는 말이 허세로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허세가 아니다. 막상 그 상황 이 되면 누구라도 복잡한 감정들을 아주 작은 하나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 아니, 그 외 의 감정들은 허락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에게 질문한다. 두렵거나 우울함을 느끼지는 않는 지. "우울할 때라…." 잠시 생각하던 그는 이내 답한다. "우울해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 시간 에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박한 성공률 에 기대어, 어떻게든 수술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누군가에게는 적확한 대답이다. 이상주의자와 실용주의자는 한 사람 안에서 공존하기 힘들다. 만약 머리가 잘릴 날이 달 력에 표시되어 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겠는가?

평생 절망? 순간의 희망!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시간 떨어진 마을, 그 한 귀퉁이에 자리한 작은 아파트의 협소 한 방에서 발레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방은 어린이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기 위해 설치한 트윈 모니터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방 한쪽에는 테라스로 나가는 창이 있으며, 창으로는 마을의 전경이 펼쳐진다. "저는 오전 8시 30분쯤 일어납니다." 이웃 사람이 침대에서 그를 휠체어로 옮겨주는 것을 제외하면 하 루의 일상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아침을 먹은 후에는 일을 시작한다. 저녁 8시까지. 등이 아플 때는 침대로 자리를 옮겨서 일을 한다. 일을 마치면 TV를 보다가 자정쯤에 잠이 든다. 집은 편안하고 주위에 친구들도 많다. 지난 5년간 그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변호하는 지역 정치인들에게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 의학 연구의 개방과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렇게 봐서는 그의 인생이 그다지 나 쁠 것이 없어 보인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다루는 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현재 상태라면 앞 으로 5년은 거뜬히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사실 발레리의 몸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수도승처럼 깎은 헤어스타일과 어울리게 크게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탓도 있겠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긍정적이다. 웃음을 지으며 그는 담배 하나를 더 물었 다. 그리고 담뱃재를 작은 컵에 문지르는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나쁜 습관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런 몸으로도 재미있는 일들을 정말 많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도 많고,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든 여행을 할 수도 있지요.좋은 친구 하나, 그 정도면 충분합 니다."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내 곁에 있어줄 그의 말대로 정말 현재 상태로도 충분하다 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수술대에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과장된 웃음을 거둔 그는 조 용히 시인한다.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평범한 삶을 사는 것, 그리고 평범한 가족 을 갖는 것. 저는 그런 평범한 삶속의 행복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가 옳다.그는 우리보 다 행복을 더 분명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행복이 어디에 서 오는지 보지 못한다. 하나하나가 매우 사소하고 작은 것이기에. 그 목록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누군가와 만났을 때 일어서거나 악수를 한다. 느닷없이 야구공이 날아오면 피한다. 아이와 함께 뒹굴며 장난친다. 천장의 전구를 교체하고, 눈길에 미끄러져 내려 오는 차를 길가에 아무렇지 않게 서서 구경하고, 호텔 바에 앉아서 시시껄렁한 잡담을 나눈다. 모두 대수롭지 않은 것들로 보이지만, 할 수 없는 것들이 하나하나 늘어나 불만 족으로 쌓여 가면 비로소 깨닫게 된다. 삶에서 만나는 작은 만족감이 행복이며,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거대한 행복의 본질이 라는 것을. 인간에게는 물리적인 접촉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그것이

병증이 어렸을 때부터 시작한 발레리는 살아오는 내내 조금씩 그 자신을 잃어버리며 살 아왔다. 아주 어릴 때는 스스로 소파에서 방바닥으로 내려올 수 없었다. 13살 때는 대변을 본 후 스스로 엉덩이를 닦을 수 없었다. 20살이 되었을 때는 수동 휠체어를 혼자 밀 수도 없었다. 몇 주 전부터는 더 이상 아이폰6 플러스를 들 수 없게 되어 아이폰6로 바꿔야 했 다. 그는 이러한 상실들에 하나하나씩 적응해왔다. 감내할 수 없는 나쁜 일이 닥쳤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가용 범위 내에 스스로를 구겨넣는 것이다. 하 지만 이겨내기 힘든 상실도 있었다. 14살 때 더 이상 낚싯대를 붙들고 있을 수 없었던 기억 도 그중 하나다. 이전까지 그의 아버지는 그를 데리고 낚시하러 다녔다. 낚시는 힘든 현실 을 잊게 해주는 시간으로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한다.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가는 것 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일단 괜찮은 자리를 찾으면 강가 옆 에 세발자전거를 세워두고, 가벼운 대나무 낚싯대를 잡았다. 아버지는 땅에서 벌레를 파낸 후 그의 바늘에 미끼를 끼워주었다. 아버지는 종종 불을 피워놓고는 나뭇가지를 모아와 그 에게 집어넣게 했다. 겨울에도 얼음낚시를 하러 갔으며, 아버지는 그를 썰매에 태워 얼음 위를 달리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마저 그가 15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의 인생에 서 가장 큰 상실이었다. 그가 겪은 여러 가지 상실의 기억 속에서 그의 실용주의자적 기질이 어떻게 형성되었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매순간 작은 일부가 죽어갈 때 실용주의자적 기질은 그가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상주의자적 기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의 아버지는 책을 많이 읽었다. 8살 때 그는 아버지가 읽다가 치워놓은 쥘 베른 Jules Berne의 소설에 깊이 빠져들었다. 10살 때는 컴퓨터 게임 속에 등장하는 울창한 숲 과 시원한 석호에 마음을 빼앗겨 불편한 몸이 방해되지 않는 상상 속의 세계를 누비고 다 녔다. 그리고 이러한 이상주의자적 기질이 일찍부터 화이트 박사의 원숭이 실험을 발견하 게 했으며, 더불어 개로 비슷한 실험을 한 러시아의 신경외과 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 Vladimir Demikhov도 만날 수 있었다. "어쩌면 이식수술에 대한 생각은 세르지오 박사보다 먼저라고 할 수 있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는 꿈을 현실에서 찾기 시작했다. 직면한 현실에 적응한 것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실용주의자적 기질을 발휘했다. 돈을 벌기 위해 친구들에게 개당 5달 러씩 받고 리포트를 써주었고, 학교에서 오래된 컴퓨터를 기증받게 되자 프로그래밍과 컴 퓨터 그래픽, 특수 효과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이 시기 우연히 얻은 [스타워즈] 불법 복제판 은 실용주의자적 기질에 이상주의자적 기질을 접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신 에너지로 물건을 공중에 띄우는 공상과학 세계를 현실화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것을 구현한 이 상 세계를 구축하는 기술을 익히게 된 것이다. 마침내 절망의 수렁에 빠지지 않고 무덤덤 하게 인생을 이끌어온 그의 저력은 세르지오 박사와의 만남에서 힘을 발휘했다. 잠시 이상 과 실용 사이에서 계산을 한 후 그는 결단을 내렸다.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시도해도 될 때 야!'라고." 대화를 끝내면서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를 조심히 물었다. 왜 목숨을 걸고 이 수술을 해야만 하는가? 그는 또 한 대의 담배를 입에 물고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라 이터를 꺼내려 한다. 말렸지만 소용없다. 그는 어느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무미건조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담배에 불을 붙인다. "나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이것이 살기 위한 유일한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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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릴요리를 위한 쿠킹메이트

무 쇠 그릴팬 : Iron Grill Pan

집에서 폼 나는 바비큐 요리를 즐기려면 무 쇠그릴팬이 해답을 줄 것이다. 요리에 일가견 이 없는 이들이라도 잘 길들인 무쇠그릴팬 하 나만 있다면 레스토랑 못지 않은 요리들을 쉽 게 만들 수 있다. 무쇠그릴팬은 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팬 전체에 열이 고르게 퍼져서 균 일한 가열로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잘 살려 주며, 단시간에 조리하여 영양소 손실을 줄여 준다. 음식을 따로 접시에 담을 필요 없이 팬 그대로 테이블에 서빙하여 오랫동안 온기를 유지한 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무겁고 길들 이기가 까다롭지만 처음에 잘 길들여 놓는다 면 어떤 그릴요리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월간 BUSINESS

길들이기&세척법 무쇠그릴팬의 수명은 처음 사용하기 전 시즈닝에 있다. 시즈닝은 팬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도록 기름을 이용해 무쇠그릴팬의 표면을 길들이 는 과정을 말한다. 요즘에 나오는 무쇠그릴팬은 시즈닝이 되어 나오 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헹군 후 물기를 말려 바로 사용 할 수 있다. 시즈닝 STEP 1 세척: 뜨거운 물에 씻어내고 마른 행주를 이용해 물기를 닦아낸다. STEP 2 오일링: 헝겊에 식물성 오일(카놀라유, 콩기름 등)을 묻혀 팬 전체에 골고루 발라준다. STEP 3 가열: 중약불에서 가열하다 연기가 나면 불을 끄고 상온에 서 천천히 식혀준다. STEP 4 위의 과정을 3~5회 반복한다. 세척 STEP 1 요리 후에는 충분히 열을 식힌 후 뜨거운 물로 씻어낸다. 세제는 사용하지 않고 부드러운 브러쉬를 이용해 닦아내며 눌어붙 은 음식은 굵은소금을 뿌려서 표면을 문질러 떼어낸다. STEP 2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거나 약불에서 바싹 말려 식혀서 보 관한다.

심플 쿠킹 팁 그릴 스테이크 무쇠그릴팬을 이용하여 집을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근사한 스테이크를 구워보자. 고기는 굽기 전에 미리 마리네이드를 해두는데 올리브오일, 로즈메리 또는 타임, 소금, 후추 등을 넣고 최소 한 시간정도 숙성하여 구우면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풍미를 높여준다. 여기에 양파, 마 늘, 버섯 등 집에 있는 야채를 활용하여 함께 구워먹어도 좋다. 격자무늬 내기 STEP 1 중불에 팬을 달군 후 오일을 둘러준다. STEP 2 그릴팬의 줄무늬 방향을 세로로 두고, 고기를 시계 2시 방향으로 올린다. STEP 3 1분 이상 익힌 후 시계 10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릴 파니니 샌드위치 핫 샌드위치하면 그릴 자국이 난 파니니 샌드위치가 떠오른다. 치아 바타, 식빵, 사워도우 등을 이용해 그릴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그릴 팬에 닭고기를 구워서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해도 좋고, 기호에 따라 치즈, 토마토, 베이컨 등의 샌드위치 재료를 채워준다. 무쇠그릴팬에 오일을 살짝 둘러준 뒤 중약불에서 샌드위치를 구워준다. 그릴 자국 을 선명하게 내고 싶다면 납작하고 무게감이 있는 조리도구를 활용해 빵을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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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헬로 슬로베니아

발칸의 문이 열리고 있다. 발칸하면 내전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거부감이 강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몇년 간 갇혀있던 문을 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방되지 않았던 탓에 새로운 여행지 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발칸으로 향하고 있다. 발칸 지역 으로의 항로가 특화된 터키항공과 발칸지역 최대의 여행사인 해피투어스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발 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포스토이나 동굴

1872년에 전기조명을 설치하면서 편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지만 처음 발견

[ Postojnska Jama ] 사실 이번 슬로베니아 여행 은 터키항공 주최로 관련 여 행사 대표들과 함께 한 팸투 어였기에 개별 취재때보다는 상세한 취재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짧 은 시간 안에 많은 지역을 돌 아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야 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포스토이나 동굴Postojnska Jama이다. 슬로 베니아 지형 자체가 석회암이 녹아서 형성된 카르스트Karst 발상지로 무려 만 개가 넘는 지하 동굴이 있고 스무 개 정도의 동굴이 관광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포스토이나 동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이자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긴 동굴로 길이가 무려 20,570m이다. 동굴에 들어서면 내부 깊숙이 들어가기 위 해 코끼리열차에 탑승했다. 석회암 동굴답게 석회질 냄새와 찬 바람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한여름에도 10도의 기온을 유지한다고 하니 점퍼는 꼭 챙겨야 할 듯. 이곳은 개별 입장이 불가하고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이면 기차에 탑승 시켜서 들여보낸다. 20분을 달렸나? 수많은 종루의 종유석이 마치 미술관의 액자처럼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영국의 조각가인 헨리 무어Hennry Moore가 가장 경이로운 자연 미술관이라고 극찬했을까? 하도 입을 벌리고 다녔더니 턱이 얼얼할 정 도. 약 3.5km의 관광코스로 기차로 2km를 돌아보고 나머지는 도보로 관광할 수 있다. 이 동굴이 유명한 이유가 바로 사람을 닮아 인간 물고기라 불리는 휴 먼 피쉬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 이 물고기는 시각 기능은 없고 외부 아가미를 통해 호흡하는데 약 100년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하는데 불행하게도 기자는 이를 볼 수 없었다. 100년마다 1cm마다 자라는 각양 각색의 종유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의 위대함을 절로 느낄 수 있다.

월간 BUSINESS

했을 때는 그야말로 횃불 하나에 의지해서 이 동굴을 탐사했을 것을 생각하 면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웠을까. 탐험가들의 도전 정신이 새삼 위대함을 다시 금 느낀다. 실제로 동굴에서 나오기 전에 당시 탐험가들이 칠흑같은 암흑을 경 험해보라며 조명을 꺼주는데 정말 눈이 먹먹할 정도로 한치 앞도 볼 수 없었 다. 끝부분에 도달하면 무려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광장이 나오는데 자 연 음향효과가 뛰어나 콘서트 홀로 쓰인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이탈리아의 테너 가수인 엔리코 카루소가 콘서트를 열었다고.

류블라냐

[ Ljubliana ] 바쁘게 여러 곳을 움직여야 하는 이번 여행의 특성상 포스토이나 동 굴에서 나온 뒤 바로 차량에 탑승 한 후 류블라냐로 향했다. 기자에 게 있어 류블라냐라는 그저 슬로베 니아의 수도라는 것만 알았지 신비 에 싸인 곳이어서 내심 기대가 컸

다. 부지런히 달리고 달려서 도착하니 어느 새 저녁. 은은한 스탠드 조명을 켜 놓은 것 같은 류블라냐의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낮에도 구경할 수 있었 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오늘 저녁까지 만이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마음이 급해진다. 서둘러 여러 곳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시내는 그다지 크지 않아서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했다. 시내를 관통하는 류블라니차 강을 따라 특이한 동상들이 눈에 띈다. 용모양의 동상이 있는 드래곤 다리에는 나름 신화가 담겨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황금양털을 구한 아르고호의 선원들과 이아손이 류 블라냐 근처의 호수에 있는 용을 물리치고 만든 도시가 바로 류블라냐라고 한 다. 이 때문에 용은 이곳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심가인 프리세노브 광

장은 저녁이지만 사진을 찍으러 나온 관광객들과 현지 젊은이들이 어우

섬에서 나온 후 숙소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천천히 호숫가를 산책했다.

러져 활기차 보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

호기심 많은 청둥오리들이 따라 다닌다. 붉게 물들어 가는 호수는 쉽게

진 분홍빛의 프란체스카 교회가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으며 성당 오른

잊혀지지 않을 진한 감동을 눈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저기 절벽 위의

쪽에 슬로베니아의 민족시인이자 국가를 작사한 프란체 프리셰렌의 동

블레드 성에 조명이 들어왔다. 조용한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을 바라보

상이 보인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따라가면 신분의 차이로 사랑을

며 가만히 있어도 행복하다. 블레드에서의 하룻밤은 안식을 원하는 사람

이루지 못했던 그의 연인 율리아의 조각이 나온다. 그는 평생 율리아만을

들에게는 멋진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다.

생각하며 수십 편의 시를 남겼다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연을 생각하니 광장에서 문득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이 떠오른다.

피란

[ PIRAN ]

이제 시내 전체를 보기 위해 푸니쿨라를 타고 류블라냐 성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 성은 11세기에 요새, 감옥, 병원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 하기 위해 지어졌고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전시회와 콘서트, 결혼식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도심의 조명이 강하지 않아 역시 제대로 된 야경 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성 위의 레스토랑에서 먹은 와인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풍미가 뛰어났다. 자체 제작 와인으로 판매는 물론 외부 유출이 안되는 것이 안타까워 식사를 하면서 연신 와인 을 시켜먹는 바람에 얼큰하게 취해버렸다. 이 와인을 위해 다시 오고 싶 다고 말하면 어떤 와인인지 상상이 가능할까?

유럽의 눈, 블레드 호수

[ Bled Lake ]

피란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슬로베니아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을 정 도로 기자에게는 특별한 곳이었다. 블레드에서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에 아드리아해를 마주하고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다

류블라냐에서의 짧은 머묾

가왔다. 소풍 온 아이들처럼 피란에 도착하자마자 깡총깡총 뛰고 싶었다.

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새

슬로베니아의 서부지역에 단 47km의 해안선을 가졌다는 가이드의 말을

벽 5시에 일어나 짐을 부지런

들으니 피란이 더욱 소중하고 특별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붉

히 싸고 씻고 아침을 먹고 차

은 색 지붕을 가진 탓에 마치 크로아티아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지만 한

에 오르면서 생각을 했다. 새

편으로는 크로아티아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심장이 두

벽에 잠긴 류블라냐의 전경이

근거리기 시작했다. 옹기종기 모여 늘어선 15세기 베네치아 고딕양식의

눈이 아른거린다. 밤 풍경과

붉은 지붕의 주택과 좁은 거리들, 트리에스테Trieste만의 아름다운 경관

는 다른 낮의 풍경이 절실하

을 볼 수 있는 언덕 위 성당 등이 주요 볼거리다.

지만 다음을 기약 해야겠다.

또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주세페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다음 행선지는 슬로베니아의

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맨들맨들한 대리석이 깔린 타원형의 타르티

대표적인 명소 중 가장 인기

니 광장에 들어서니 광장 한 가운데에는 그의 탄생 200년을 기념하기 위

있는 블레드 호수Bled Lake.

한 청동상이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5세기 동안 베네치아의 통치를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 돌아

받았던 탓인지 건축물들이 모두 베네치아 양식이다. 어촌 마을답게 주민

한참을 달리니 서서히 블레드

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붉게 물든 노을이 올

호수의 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는 블레드 성은 마치

때까지도 낚시를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은 가히 풍경화나 다름없어 보인

동화 속의 세트장처럼 느껴진다. 상상하는 그대로의 모습이 투영된 곳이

다. 자연스러운 삶의 여유와 안식이 주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부러

바로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이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산으로 빙 둘러

운 마음이다. 역시 피란에서도 단, 하루만 허락하는 촉박한 일정이 야속

싸인 블레드 호수는 빙하활동으로 만들어진 빙하호라고 한다.

할 따름이다.

먼저 블레드 성으로 오르니 주변으로 마을의 풍경이 정겹게 눈에 들어

서둘러 언덕 위의 성 조지 대성당에 딸린 종탑으로 향했다. 환상적인 아

온다. 정말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동화 속

드리아해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붉은 지붕 그리고 15세기에 지어진 성벽

의 아름다운 성으로 들어서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성 위로 올라가면 호

을 따라 산책하는 동안 불어오는 바람 따라 타임슬립할 것만 같았다. 오

수에 떠 있는 블레드 섬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

래 머물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더욱 애뜻하게 느껴지는 피란. 보통

다. 독일 황제인 하인리히 2세가 약 1000년경에 세워 한 주교에게 하사

크로아티아로 가기 전에 들르는 곳으로 하루만 머물다가 가는데 그러기

했다고 한다. 한글로 된 반가운 팜플렛도 있으니 꼭 챙겨가자. 성안에는

에는 피란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없을 듯 하다. 아드리아해의 붉

뭐 딱히 볼거리는 없지만 야외에 마련된 카페에서 호수 전체를 바라보며

게 물들어가는 일몰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피란에서의 하루는 또

와인 또는 커피 한 잔을 하는 여유만으로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 정말 누

다시 돌아와야 할 숙제 같아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잠들기 아쉬워

가 실수로 호수에 파란 액체를 뿌린 듯한 블레드 호수와 아름다운 알프

어둠이 짙게 깔린 피란을 걷고 또 걸었다. 여병구/뚜르드몽드

스 산맥의 풍경과 어우러져 한동안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이토록 평화 롭고 조용할 수 가 있단 말인가? 말없이 바라보고 있으니 서서히 마음 속 으로부터 잔잔한 감동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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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호수에 떠 있는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서둘러 블레드 성에서 내려와 플레타나라고 불리는 작은 배에 탑 승했다. 뱃사공이 정겨운 노래도 불러주고 농담을 듣다 보니 5분도 안 걸 려 섬에 도착했다. 섬에는 15세기에 지어진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이 있 는데 이곳에 있는 종을 울리면 영원히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종을 울리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당 내부는 고딕 양식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가구들이 보존돼 있어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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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돌며 등반하는 울프ㆍ버나 부부

누구나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이들처럼 특별한 세계여행을 하는 이는 드물다. 이 들은 캠핑카를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하드프리 등반을 하고 있다. 아는 사이로

“

“ 지쳐서 하기 싫을 때까지 세계 등반여행을 할 거예요

행한다"고 이야기한다. 울프는 2m 키의 장신이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수염까지 더해 어디서든 쉽게 눈에 띈다.

시작한 여행은 커플이 되게 했고, 이제는 부부가 되었다. 여행하며 세계 곳곳의 바

유럽의 오스트리아를 출발해 육로로 꾸

위를 올랐고, 사랑을 싹 틔운 것이다. 울프 후크슐레이거(Ulf Fuchslueger)와 버나

준히 동쪽을 향해 왔으며, 2년 동안 16개

후크슐레이거(Berna Fuchslueger) 부부다.

나라를 거쳤다. 한 나라당 평균 한 달 반 정

오스트리아 사람인 울프(46)와 터키 사람인 버나는 2014년 5월 9일 세계여행을

도 머물렀던 셈이다. 가장 오래 있었던 나라

시작했다. 터키에서 등반을 하다 만난 두 사람은 울프의 엉뚱한 세계 여행 제안을

는 태국이었다. 등반지가 좋기도 하지만 입

버나가 수락하면서 시작되었다. 울프는 오스트리아 빈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

국절차가 간편해서 두 번을 방문했다. 이들

은 화학자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IT의료장비 개발회사를 스위스 바젤에 세웠다.

은 새로운 나라에 입국할 때마다 캠핑카 통

40대 중반까지 그는 회사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직원 60명을 거느린 내

관 절차를 거치는 것은 물론, 애완견과 함께

실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여행 중이었기에 동물에 대한 통관도 거쳐

승승장구하던 울프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회사를 팔고 세계여행을 택했다. 등

야 했다. 때문에 출입국 절차가 지나치게 까

반과 여행을 즐겼던 그는 "등반도 하고 사람도 만나며 세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다로울 경우 입국을 포기하거나 중도에 다른 나라로 떠나기도 했다. 자유롭게 즐기

싶었다"고 한다.

기 위해 하는 여행이기에 구속 받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또 애

울프는 잘 나가던 IT회사를 팔고 그 돈으로 기약 없는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 그 는 "지쳐서 하기 싫을 때까지 계속 세계 등반여행을 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가 내 민 명함에는 회사 이름 대신 'Rouletout'라 적혀 있다. 프랑스어로 '후울리 뚜'이며 ' 모든 곳을 간다'는 뜻이다. 이들은 커다란 캠핑카를 '후울리 뚜'라 부른다. 두 사람은 "애견 뭍루와 불멸의 트럭과 작은 오토바이가 우리 가족"이라며 "세계 를 여행하고 암벽등반을 하고, 즐기고,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와 역사를 배우며 여

월간 BUSINESS

견 뭍루는 가족이므로 개가 출입이 안 되는 지역은 가지 않는다. 뭍루(Mutlu)는 터 키어로 '행복'이라는 뜻이며, 여행 중 터키에서 만나 가족이 된 벨기에 산 셰퍼드다. 시선을 끄는 건 독특한 캠핑카다. '후울리 뚜'는 2001년식 벤츠 트레일러로 엔진 배기량이 무려 6,374cc다. 차가 큰 만큼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 다. 특히 침실에 누우면 이중으로 된 천장의 창을 통해 밤하늘의 별빛을 볼 수 있 다. 아침에 천창으로 내려쬐는 햇살을 받으며 일어날 수 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

싱크대와 조리 공간이 있으며 정 수시설도 갖추고 있다. 대신 차가 커서 중국의 어느 시골에선 줄자 로 길의 폭을 재어 통과한 적도 있다. 캠핑카 뒤에는 작은 오토바 이를 매달고 다닌다. 여행지에서 캠핑카를 세워 두고 가까운 거리 이동 시 이용한다. 일단 등반여행을 하기로 한 이상 장비를 가져가야 했는데 캠핑카는 여기에 최적 이었다. 또 멈추는 곳에서 바로 잘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경비는 나라마다 천 차만별인데 물가가 싼 곳은 50만 원이면 한 달을 지낼 수 있고, 비싼 곳은 300만 원 정도 든다. 최소한의 경비로 즐기는 여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행 경로는 등반지와 등반지를 잇는다. 도중에 관광지가 있을 때는 경유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등반지로 옮겨간다. 다만 티베트 지역은 순수 여행을 위해 방문했다. 두 사람은 붐비는 도시를 싫어해 통관 절차를 기다려야 할 때도 가급적 산과 가까 운 조용한 곳에 머물기를 원한다. 한국은 지난 3월 11일에 입국했으며, 두 달이 넘도록 머물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이 정도로 등반환경이 좋은 줄 몰랐다"며 "특히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한다. 오랜 세 계 여행 탓인지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 이들은 최근 장어와 흑염소도 먹었다.

"힘으로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정신과 육체가 완벽히 융합되었을 때 올라가는 것이 암벽등반이라 생각해요. 그 점이 마음에 들어요." 버나는 "난이도와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등반라인을 봤을 때, 어떤 동작으로 어 떻게 올라갈지 생각하는 순간이 너무 좋다"고 얘기한다. 울프ㆍ버나 부부는 "라오스 타켁에서 5.12d를 오르며, 5일 동안 매달렸던 프로젝트 등반에 성공했을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한다. 지금은 5.13a를 목표로 노력 중이다.

"라오스 북부에서 차가 진창에 빠졌을 때가 지금도 기억나요. 새벽 에 몇 시간을 걸어 시내까지 걸어가 말도 안 통하는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죠. 다행히 뜻이 통해 도와주러 트럭이 왔으나 그마저 빠져버려 다시 걸어가 다른 차를 불러 겨우 탈출할 수 있었어요. 정말 막막했던 순간이었는데, 이날처럼 문명과 멀어진 시골일수록 사람의 정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버나는 인도 남부에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침에 해변에서 조깅을 하는데 인도 남자들이 말을 걸어요. 근데 바지를 내린 채 용변을 보면서 말을 거는 거예요. 그렇게 용변 보면 서 말을 거는 남자들을 해변에서 100명은 만난 것 같아요. 정말 충 격적인 경험이었어요. 하하!" 2년 동안 여행했으면 지칠 법한데 이들은 여전히 즐겁다. 버나는 "처음에는 시

"지리산 화개에서 벚꽃이 핀 길을 갔는데, 너무 아름다웠어요. 구 례 용소폭포에 머물며 등반할 때는 아침마다 동네 노인들이 문 두 드려서 밥 주고, 술도 주고, 걱정해 줬어요.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이런 정을 느꼈는데 한국의 시골에서도 느꼈고, 놀라웠어요."

야가 좁았는데 여행을 하며 점점 넓어졌다"며 "새로운 자연을 만나며 새로운 음

울프와 버나는 태국에서 한국으로 바로 넘어왔다. 원래 중국으로 해서 한국으

장점을 얘기한다. 버나는 "무슨 일이든 울프가 활기차게 주도적으로 하는 점이

로 넘어올 계획이었으나 통관 절차 때문에 태국에서 차를 배에 실어왔다. 한국행은

가장 좋다"고 남편의 장점을 얘기한다. 여행 중 닥친 많은 난관을 이겨내며 더

부산 산악인 류동일(벽우회)씨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류씨는 2012년 영문판 국내

돈독한 사이가 된 것이다.

자연암장 가이드북 <climb>을 펴냈다. 이 책은 외국 클라이머들에게 한국 등반을 위

더크랙닷컴에 한국 등반 정보 올려

한 유일한 바이블로 각인되어 통용되고 있다. 이 책을 본 울프가 류동일씨에게 메

식을 먹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오랫동안 함께 여행하며 부대끼면 사소한 다툼 이 있을 수 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애정이 깊다. 울프는 "필요한 게 뭔지 내가 알기도 전에 버나는 그걸 이미 파악해서 준비해 준다"며 여행에서 느낀 그녀의

3년 전 터키의 자연암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울프의 아이디어로 세계여행을 나서

일을 보내 도움을 청했다. 주한외국인 클라이머들의 대부로 통하는 류동일씨는 이들에게 국내 등반 대상 지를 소개해 주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가덕도 해벽, 용소폭포, 간현암, 선운산, 신 반, 울산 문수, 포항, 청주 청석굴 등을 등반하고 설악산 산행을 했다. 아쉬웠던 곳 은 선운산이었다. 좋은 바위가 많아 오래 머물며 등반할 곳이라 여겼지만, 뭍루가

며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고, 한국 입국 한 달 전 태국에서 결혼했다. 여행 중이라 결혼식을 할 여건이 안 됐기에 서류상으로만 혼인했다. 때문에 곧 캠핑카를 한국에 두고 유럽으로 가서 친지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결혼을 마무리한 후 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세계 등반여행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출입할 수 없어 하루 만에 떠나야 했다. 뭍루는 덩치가 커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한 교류도 활발하다. 가는 나라마다 여행기와 등반기를 글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등반할 때면 얌전히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시간을

과 사진으로 담아 홈페이지(rouletout.ch)에 올리고 있다. 특히 등반한 대상지의 등

보낸다.

반 정보를 루트개념도를 만들 만큼 꼼꼼히 작성해 웹사이트(thecrag.com)에 업데

"정신과 육체가 융합될 때 올라가는 것이 등반" 울프는 "한국은 화강암, 석회암, 편모암 등 암 질이 무척 다양하다"며 "인도 이후 주로 석회암 만 만났는데 암질이 다양해서 좋다"고 한다.

이트하고 있다. 더크랙닷컴(thecrag.com)은 전 세계 등반루트 정보가 담긴 온라인사이트로 전 세 계 클라이머들이 직접 정보를 올릴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등반 지 정보가 담긴 사이트이며, 볼트나 바위 상태에 대한 평이 실시간으로 등록된다. 울프ㆍ버나 부부는 "한국이 등반하기 좋은 환경임에도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울프는 에귀디미디 북벽을 믹스등반으로 오

것이 놀랍다"고 한다. 그래서 류동일씨와 암벽화업체인 부토라의 도움으로 더크랙

른, 즉 산을 오를 능력이 되는 클라이머다. 클라

닷컴에 250번째로 한국의 루트 정보를 올리는 사람에게 암벽화를 선물로 주는 이

이밍 실력은 두 사람이 비슷하다. 최고 난이도는

벤트를 계획했다. 더크랙닷컴과 이들은 상업적인 관계가 없지만 전 세계 클라이머

5.12d이며 온사이트 최고난이도는 5.12a이다. 때

들에게 한국의 등반지 정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문에 실력에 맞는 12급 등반지를 선호한다. 5.11

울프는 포항 죽산해벽의 100여 개 루트 정보를 세심하게 작업해 더크랙닷컴에

급 난이도라 하더라도 등반 스타일이 맞지 않으

올렸다. 특히 울프는 "500번째, 1,000번째 루트 정보를 올리는 사람에게도 선물을

면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등반할 이

줄 것"이라며, "한국 클라이머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캠핑카 타고 세계를 여행하며 등반하는 울프ㆍ버나 부부. 한국인의 시선으로는

울프가 주로 먼저 등반해 퀵드로를 거는데, 톱

꿈에서나 가능할 일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좋았던 등반 경험을

로핑은 하지 않는다. 울프는 파워등반을 좋아해 큰 동작이 나오는 홀드 좋은 오버

다른 클라이머와 나누고자 노력한다. 다 함께 행복한 등반을 하자는 것이다. 언제까

행을 선호한다. 반면 버나는 미세한 홀드의 까다로운 페이스 등반을 즐긴다. 두 사

지 이들의 세계여행이 계속될지 기대된다.

람은 서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얘기한다. 등반의 어떤 점에 끌려 세계여행까지 하 게 되었냐는 물음에 울프는 화학자다운 대답을 한다.

신준범/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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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체어 접근가능(이 기차역에서는 첫차부터 막차 운행시까지 직원이 상주해 있지 않습니다.) ■ 버스/코치

연결지점

시드니공항 통근차 주차장

주요연락처 ㅣ 유용한 응급전화 가스사고(24시간응급) ��13 19 09 경찰서 민원(Police) ��131 444 구급차 ��13 12 33 국립병원응급실(24시간) ��9228 2111 동물응급(RSPCA) ��9707 2828 번역/통역 서비스(24시간) ��13 14 50 비상전화(화재, 경찰, 구급차) ��000 수도응급문의 ��13 20 90 자동차 고장(NRMA) ��13 11 11 전화고장신고 ��1100 치과(응급시) ��9369 7050 NSW POLICE(24시간 한국어) � 1800 802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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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고장/수리 ��1100 공중전화 ��0176 기상 및 약속확인, 교환원연결전화 ��0713

전화번호 네셔널 통역서비스 ��13 14 50 문의, 불편 사항접수 ��13 2200 모발폰 서비스 ��018 018 111 소비자센타 ��1800 500 002<Telstra> 전화사용안내 ��12455(유료) 집전화연결문의 ��9784 9888 RTA ��13 2213 Telstra 전화카드 ��11333

방송 시드니 라디오 등대 ��0450 533 496 호주한인 기독교 방송 ��9750 7222 MBC호주한인방송 ��9639 2311 SBS라디오 ��9430 2814 TARBS코리안TV ��1300 782727

극장 Greater Union 안내 ��9373 6666 Hoyts(Bankstown) ��9796 4199 (City Centre) ��13 2700 Reading Cinemas(Auburn) ��9647 0900 x(sydney) ��9280 1202 Showtix, Theatre Bookings ��9363 2500 Ticketek ��9266 4800 Village Cinemas ��9264 6701

한국기관 교육자협회 ��9642 6216 대사관 ��6270 4100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9721 3000 빅토리아주한인회 ��03-9366 7538 서부호주한인회 ��08-9310 3245 재향군인회호주지회 ��9440 2288 재호주대한체육회 ��9716 0622 재호한국상공회의소 ��9453 2033 총영사관 (영사, 민원 업무) ��9210 0200 (일반 행정 업무) ��9210 0201 (문화, 홍보 업무) ��9210 0229 (교육 업무) ��9210 0228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9264 5199 퀸스랜드주한인회 ��07-3252 8440 한국관광공사 ��9252 4147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8904 9508 한인회(시드니) ��9798 8800 한인회(남부호주) ��08 212 8345 한인회(빅토리아) ��03 9866 6465 한인회(서부호주) ��08 9358 6077 한인회(캔버라) ��0414 625 642 호주중국 동포계 ��9787 1734

항공사 대한항공 ��9262 6000 아시아나항공 ��1300 767 234 콴타스항공 ��13 1211

한국지사 (주) 금호 ��9144 6011 (주) 노벨과 개미 ��9898 3452 (주) 대우건설 ��9251 7799 (주) 대우 인터내셔널 ��9290 2222 (주) 대우전자 ��8756 5503 (주) 데이콤 ��9763 5653 (주) 신영테크 ��9746 9899 (주) 재능교육 ��9410 2772 기아자동차 ��9701 1700 대우 자동차 ��9730 5000 비비큐치킨(호주지사) ��9888 1950 삼성물산 ��9957 5655 삼성전자 ��9763 9700 오스템 임플란트 호주법인 ��9889 2675 온세통신 ��9763 7200 유공 ��9299 3910 정관장(KGAC) ��9804 1234

한국방송공사 ��9144 2008 한국시문학창작교실 ��9547 0233 한국인삼공사 ��9804 1234 한국타이어 ��9929 0928 한인신협잔고안내 ��131 699 한일은행 ��9235 2688 현대상선 ��9550 3777 현대종합상사 ��9413 2314 호주 외환은행 ��9231 6333 GS글로벌 ��9954 0911 LG상사 ��9957 4941 LG전자법인 ��8805 4000

한인언론 / 방송 월간BUSINESS �� 9804 0277 시드니저널 �� 9804 0266 교민잡지 ��9804 0113 마이라이프 ��9749 7111 오지인사이드 미디어 ��0474 772 795 0413 134 143 일요신문 ��9804 1774 정보세상 ��9715 3733 주간생활정보 ��9858 5877 코비 TV ��0450 457 172 크리스챤리뷰 ��9457 0055 크리스천 헤럴드 ��9787 9100 한국신문 ��9789 3300 한호 일보 ��1300 1300 88 호주국민헤럴드 ��9787 9400 호주나라 ��1800 082 823 호주 한인방송 ��9267 5566 Korea Town ��9877 5200 SBS 라디오 ��9438 1114 TOP 신문 ��9746 2200 TV 코리아 ��9642 0761

한인단체 교역자협의회 ��9975 7885 광복회호주지회 ��0433 249 567 기독교여자절제회 ��9647 1088 대한예비역장교회 ��9787 8833 대한민국갑종장교단호주지회 ��9809 3413 두란노서원 ��9797 9000 상공인연합회 ��9555 7557 생명의 전화 ��9858 5900 스트라스필드한인테니스동우회 ��9646 3286 시드니 한인통합 노인회 ��9707 1013 시드니 대한노인회 ��9617 0536 시드니 호스피스(SICA) ��9746 9231 시드니 하나청소년교실 ��9744 9616 시드니 한국문학협회 ��9987 2995 시드니 한인여성회 ��9888 3442 실업인연합회 ��9642 4032 재호 육군학사장교 동호회 ��0410 639 025 재호 한국과학기술협회 ��9264 8444 재호 한국총유학생회 ��9280 0377 재호 한국건설 기술자협회 ��9874 2449 재호 한인의학협회 ��9858 1122 재호 한인 전통 다도 협회 ��9872 4626 재호 함경도민회 ��9633 2211 진우회(환경 운동 봉사단체) 0412 909 788 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9742 6744 파월동지회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한인복지회 (홈부쉬) ��9746 0797 한인사업이민회 ��9893 8437 한인월남참전협회 ��8783 5117 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인타일러 협회 ��9890 9077 한인통합노인회 ��9427 3423 한호심리상담연구소 ��9676 7711 한호청년상공인연합회 ��9718 0003 한호청소년 카운셀링 협회 ��9744 6422 해군충무회 ��9789 4218 해병대전우회 ��9759 5363 호남향우회 ��0427 133 155 호주 두레공동체운동 ��9743 2662 호주 해외한인무역협회 ��9283 9130 호주 세계선교센타 ��9799 5222 호주 코스타 ��9868 5479 호주 한인 간호협회 ��9747 8130 호주 한인 건설협회...................................9717 0369 호주 한인 정보통신협회 ��9674 9963 호주 한인 카운셀라협회 ��9920 4560 황해도 민회 ��9799 8652 ASG 호주장학재단 ��8084 6543 ASMNK ��9816 3807 EFC가족성장센터 ��0425 322 006 OKTA호주지회 ��9281 9800 ROTC중앙회호주지회 ��0411 731 732 WORLD-KICA한인교류협력기구 ��9748 4330

한인동문회 성신여대 ��0413 224 844 인천공고 ��0412 636 335

한인문화단체 기독문화예술학교 ��9659 4374 고려문화포럼 ��0407 001 884 노동문제상담 ��9787 4969 여성의 공간 ��9750 3011 유학생센타 ��9744 5656 코리아공영권추진위 ��9747 3333 호주한인유학원협의회 ��9211 1875 극단맥 ��9642 8612 샤인 코러스 ��0410 419 190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9787 4969 시드니필하모니합창단 ��9878 8896 시드니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9890 2322 시드니한국문학협회 ��0433 473 545 호주수필문학회 ��9874 4430 호주한인문화재단 ��9477 5601 호주한인미술협회 ��0425 898 190 호주한인이민 변호사 및 법무사 협회 9746 1452 Peace makers ��0409 659 242 TheWord뮤지컬단 ��9764 5887

한인체육단체 검도협회 ��9631 1194 골프협회 ��9718 4455 국제프로태권도협회 ��9597 5373 권투협회 ��9718 4573 농구협회 ��9709 8919 대한 볼링협회 ��9874 9998 대한체육회 ��9716 0622 배구협회 ��9759 1865 보디빌딩협회 ��9969 2405 불무도오세아니아협회 ��9599 3753 빅베어축구클럽 ��9787 5427 수중협회 ��9763 5501 시드니조기 축구회 ��0415 158 299 야구협회 ��9742 1230 엔젤스야구단 ��9787 6021 유도협회 ��9759 2982 잠수협회 ��9763 5501 재호주대한수영연맹 ��0410 308 415 재호주 대한 태권도협회 ��9874 1016 축구협회 ��9642 7200 캥거루조기축구회 ��9818 3341 탁구협회 ��9759 1987 테니스협회 ��9680 1335 호주대한볼링협회 ��0402 680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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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고 공항픽업...............0406 88 33 55 익스프레스 공항버스........ 0425 078 707 플랜비픽업 (대리운전,공항픽업)...0411 400 026 호주이지공항픽업서비스..0430 063 887 호주토탈케어....................... 0414 406 889 힐스공항서비스..................0447 149 454 해피콜 & 대리......................0422 616 661 G 공항셔틀..........................0456 0456 78 OK공항픽업.........................0452 636 994 PICK UP 119.........................0415 825 119

광고 / 디자인 낙인디자인..........................0430 860 608 더블S 디자인..........0430 983 775 더 아이디어 하우스..................9746 6004 디자인온................................0401 722 156 디자인쟁이.................................9787 7055 디자인뱅크.................................9746 6004 루키루키 웹디자인.............0416 032 630 바로웹디자인...................... 0415 850 004 오피스넥스(시티)..................9283 0889 애드온디자인............................9647 0088 애드플러스..................................9746 1375 이노디자인&프린팅..................9699 2217 천지디자인.................................9262 9700 픽셀그래픽스.......................0414 655 736 헬렌한 디자인.....................0402 336 724 CMYK.....................................0411 324 181 Design House............................9763 1168 DOT DESIGN.......................0410 425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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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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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9652 0680 하태식 목사 (0416 174 318)

대한예수교장로교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으며 1988년부터 국제 OM 선교회를 시작으로 선교사로 사역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석사, 신학박사과정(상담,코칭학전공)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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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소개 사역-king’ s kids - 1월, 7월 ▶ 독수리 제자 훈련 (BEDTS 3월, 9월) ▶ 열방대학 사역(DTS.SOW.SOM.BCC - 3월, 9월) ▶ 청소년

선교사 김강산 목사

시드니 한인연합교회

사랑 말씀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창립 41주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

Sydney Korean Uniting Church

40 담임목사

우병진

98-102 Albert Rd, Strathfield 스트라스필드역 도보 5분거리 가나안장로교회.........................9636 9254 갈릴리교회..................................9718 4530 겨자씨교회.......................... 0433 463 950 구세군한인교회..........................9789 3192 그린에이커 한인교회...............9750 8830 기쁨의 교회.................................9787 9790 낙원장로교회.............................9596 5300 노스타라무라언약교회............9630 8865 늘소망교회................................... 9872 1129 다드림교회...................................9614 6470 다민족선교중앙교회.................9869 3458 다봄교회.............................. 0430 280 009 다운교회.......................................9787 6325 두랄선교중앙교회...............0403 269 252 동산교회......................................9635 7004 두레교회 시드니.......................9683 3390 땅끝사랑교회..............................9789 5077 라이드예수마음교회..........0425 276 285 로뎀교회.......................................9618 7818 리드콤 생명순복음교회......0414 661 634 리드콤 한사랑장로교회............9742 5633 맥콰리 성공회한인교회............9706 3378 맥콰리 한인교회........................9874 7281 명지대학교회..............................9747 0303 목양장로교회..............................9371 3746 무지개교회..................................8819 2568 버우드한인연합교회...........0405 122 280 본향교회................................ 0414 798 902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 9759 6465 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9700 1690 북부해변장로교회....................9972 3969 블랙타운 동광교회...................9622 8966 비전장로교회....................... 0427 010 691 삼일교회.....................................9638 0673 샬롬교회.......................................9743 1458 새빛장로교회.......................0403 042 256 새문안교회...................................9446 2747 새사람교회............. 0426 848 778 새소망교회..................................9799 0074 새언약교회................................. 8764 0423 샘물장로교회..............................9764 2375 생명의빛교회.......................0450 055 234

서덜랜드연합교회......................9521 6991 세인트앤드류스교회..................9706 7517 수정교회.....................................9898 0296 순복음 은혜교회........................9831 8731 스트라새벽교회...................0431 721 393 시드니 교회 ...............................9402 7430 시드니 갈보리교회...................9869 2381 시드니 광염교회.................0431 339 143 시드니 뉴비전교회.............0433 305 278 시드니 늘 사랑교회...................9831 7716 시드니 드림교회........................9750 8830 시드니 동양선교교회..........0451 450 419 시드니 로고스교회...................8542 1068 시드니 베데스다교회...............9484 8287 시드니 벧엘교회........................9787 5531 시드니 북부장로교회............... 9476 8034 시드니 부르심교회...................8959 8208 시드니 비전교회 .................0414 679 822 시드니 사랑의 교회...................9617 0944 시드니 산돌장로교회...............9890 3871 시드니 삼일교회.......................9638 0673 시드니 새날 교회.......................9481 0414 시드니 새들백 교회 .......... 0411 505 308 시드니 새순장로교회............... 9872 2202 시드니 새 예루살렘교회..........9880 7177 시드니 새장교회........................9868 7136 시드니 샘터교회..................0415 775 750 시드니 샛별교회.........................9746 2986 시드니 생명나눔교회........0432 048 229 시드니 성결교회........................9874 9968 시드니 성경 침례교회...............9877 0148 시드니 성광교회.......................9648 3446 시드니 성락교회........................9988 4447 시드니 성신교회........................9707 4623 시드니 성은장로교회...............9642 3220 시드니 세계선교교회................9621 7726 시드니 순복음교회....................9750 5777 시드니 어노인팅교회.........0425 532 181 시드니 영락교회........................9638 0498 시드니 영성교회....................... 9975 7885 시드니 예수인교회............. 0414 477 880 시드니 예은장로교회..............9635 3935

담임목사 정지홍 0422 263 153 주일예배: 12:45pm / 주일학교12:45pm /토요새벽기도 6:00am 주일오후활동: 청년부 2:45pm / 영어클래9스 2:45pm 키즈클럽 2:45pm / 성경공부 2:45pm 교회:Chatswood Public School(799 Pacific Hwy Chatswood 역에서 2분거리 ) blog.daum.net/goodseedchurch

시드니 온누리교회....................9649 1190 시드니 우리교회........................9630 9314 시드니 유니온교회...................8283 8803 시드니 우림교회........................9413 1389 시드니 이레 장로교회.............8883 3399 시드니 제일교회........................ 9746 5513 시드니 조은교회........................9806 0906 시드니 주님의교회.............0433 997 582 시드니 주 사랑교회..................9787 5348 시드니 주 사랑 성결교회.........9613 0279 시드니 주 사랑 장로교회.......9787 5348 시드니 중앙 침례교회...............9745 3005 시드니 창성교회........................9896 8113 시드니 처음 사랑교회.......0416 636 049 시드니 한소망교회..............0430 477 836 시드니 한인교회..................0414 641 200 시드니 한인연합교회......9746 3068 시드니 한인장로교회................9746 5205 시드니 한인침례교회................9758 7456 시드니 행복한 교회 ................9801 0048 시드니 호천장로교회................9736 1097 시드니 횃불교회....................... 9613 3444 시드니 혜림교회..................0468 526 133 시티 팔복교회.............................9647 2672 실로암 장로교회.......................9684 2530 아름다운교회......................0433 084 096 안디옥장로교회......................... 9706 4077 얼우드 그리스도의 교회 .0430 439 448 에벤에셀교회........................0411 480 474 에핑교회......................................9858 1042 에핑언약교회....................... 0410 560 691 열린문교회...................................9417 5800 예은장로교회.......................0430 468 727 우리순복음교회..........................9745 2929 우체통 선교회............................9869 3458 은혜와 평강교회....................... 9687 2421 임마누엘장로교회.....................9648 4279 임마누엘호주교회...............0430 311 886 좋은씨앗교회...............9873 5808 지구촌교회................................. 9591 6203 참빛장로교회........................0411 788 335 참사랑은혜교회....................0420 611 025 참사랑장로교회....................0414 580 311 채스우드 연합교회............ 0430 596 505

채스우드 중앙교회...................9498 8000 초대교회.......................................9898 1217 커뮤니티라이프교회..................9419 3428 콩코드연합교회..........................9743 6990 포도나무장로교회..............0420 981 477 푸른샘물교회..............................9411 1004 하나님이주인이신교회........0412 201 492 하늘사랑교회.............................8807 5790 하늘향기예닮교회.....................9624 7668 허스트빌 한인교회....................9738 1004 형제사랑교회..............................9816 5055 호산나교회(이스트우드)..........8807 3655 호산나장로교회...................0404 472 600 호주성산성결교회......................9613 3567 호주온성교회 .....................0431 156 630 호주평강장로교회......................9888 5716 호주한인교회.......................0433 671 269 호주한인그리스도교회............9622 5430 희년교회(South purramurra).........9659 6536 힐스 한인교회(카슬힐)..............8810 2819 His Story Church.......................8021 5705 St. Andrews Church.................9706 7517

기독단체 및 기관 뉴라이트 호주연합......................97242022 백석선교사훈련학교........... 0410 622 001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0433 003 966 생명나무 상담실...................0416 069 812 시드니전도학교....................0419 191 004 에벤에젤 선교회...................0411 480 474 유니코스비전센터...............0447 778 899 호주가정상담대학(AIFC)....0416 069 812 호주가정상담연구소................9801 0048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9682 4577 호주원주민 선교회한인연합회......9681 4281 호주청소년 교육선교회.....0430 205 929 호주한인생명의전화...........0423 376 380 호주 KOSTA........................ 0433 230 809 EBENEZER MISSON..........0411 480 474 GMS(합동총회세계선교회).....9457 0055 O.C.U 시드니지회.....................9787 8833 YWAM예수전도단.......... 9652 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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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BBQ(스트라)......................9701 0608

둘둘치킨(스트라)........................9247 2227

세종뷔페(칼링포드)..................9872 8868

라온하제(버우드)......................... 8541 4001

세종뷔페(캠시)............................9787 7126

다이코구......................................9327 2383

스시 블루핀............................... 9758 9090

라이드 해장국(웨스트라이드)... 9807 2776

세종회관(캠시)............................9718 4039

도쿄스시바................................9868 6788

은하수스시(스트라)..................9744 0770

라이드 해장국(노스스트라).......9746 8746

센츄럴가든(시티)........................9211 5597

동림(이스트우드).......................9874 9660

토린(일식)....................................9874 9660

로즈베리......................................9663 2902

쎄시해장국(스트라)...................9746 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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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야..........................................9746 8877

소나무야(이스트우드)........0433 301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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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SAKA일식당(시티)...........9264 3751

리드콤숯불BBQ...........................9749 5474 마실..............................................9689 2983

소연네 고기집............................9446 3995

스포츠 식당

식당(일식당)

더불고기(채스우드)....................9410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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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02 9804 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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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식당

Sushi Bar(Surry Hills)...............9211 0800

Ettalong 일식당.........................4342 3626

Sushi Boshi(캔버라)..................6242 4270

Nazimi 일식당(시티).................9283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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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ui 일식레스토랑................9746 1101

Yookee 스시바.........................9808 4596

Sushi Arigato(이스트우드)........9858 4406

Yuki 일식.....................................9804 0789

Sushi Bar(킹스크로스)............9361 4050

Yutaka일식부페.........................9264 3700

중식당

식당(중식당)

야식 도시락 잔치음식 식당용품 식품도매 김치

캐노피 ㆍ 진열대 ㆍ 스테인레스 제품 ㆍ 콜드룸 ㆍ 회전초밥 컨베어 ㆍ 렌탈서비스

상업용 주방 장비 판매 커머셜 냉장고 / 진열대 / 조리기구 / 버너 / 오븐 / 차이니스 웍 / 카페 장비 / 드링크 머신 / 식기 세척기 / 아이스 메이커

Trading Hours : Mon - Fri 9:00am - 6:00pm Sat 10:00am - 3:00pm

카페

출장요리

CATERING SALE

Address : 35/7-9 Percy St, Auburn NSW Email : nswsales@cateringsale.com.au

One Choice Marketing...........9789 3545

양자강(이스트우드)..................9874 6557 원산(이스트우드)......................9858 2300 카오카오(시티)...........................9267 8341 함지박(스트라)...........................9746 9077 The K(로즈)................................9739 6402

올리버브라운(체인문의)..........9649 2117 요거베리.....................................9898 9966 체리빈(체인문의).......................9638 0194 초코렛꼬망스 ............................9858 2211 Cafe B & C ....................... 0414 466 489 Cafe Beautiful........................... 9646 2787 Cafe mattaniah(아름꽃방)..... 9649 1050 Cafe Plate(노스파라마타)......9683 7778

Gogo's 카페...............................8959 3841 Noggi(프로즌요거트)...............9807 4177 La Pausa 까페레스토랑........9879 0488 Stazione Espresso.............0414 264 585 ZOZO Cafe ...............................9267 5050 Pumpkin......................................9746 3004 Praus(Gordon)....................0450 275 366 Waffle Bant................................. 9746 5310

야식배달,도시락 747야식배달...............................9747 6363 교촌치킨......................................9858 3411 교촌치킨(예약)....................0432 377 967 그레이스 야식........................... 9898 1998 마실..............................................9764 5230 붕붕야식.................................... 9267 9300 스트라 한방족발&감자탕야식.0468 969 600 신미..............................................9737 0466 야식 119............................... 0423 626 371 옹기도시락.................................9764 4321

장충동야식.................................8701 1343 채스우드야식......................0425 848 554 크리스피 치킨(리드콤)............ 9649 8282 토마토분식,도시락(리드콤).. 9643 2727 (전면광고 참조) BBQ치킨(올티모).......................9280 1878 KAGRO........................................9764 1211 Mad Chicken......................0406 270 707 Yoon’s도시락..........................8394 9464

출장요리,잔치음식 김남환출장요리 ..................8712 0311 동방식품 ....................................9750 0991 동방잔치......................................9858 2144 두리식당(스트라)........................ 9746 7111 빨간고추.......................................9701 0911 보슬리 출장요리.........0431 432 025 서울회관.....................................9642 3600

세종회관......................................9718 4039 오마이식품...................................9718 1118 옹기김치.........................0410 640 959 웰빙1번지..............................0411 186 008 웨딩갤러리 출장부페.................9715 2111 Lim’s Cafe..........................0405 902 034

식당용품

고맙스(구진보유통)...................974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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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RING SALE....... 9649 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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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USINESS

(전면광고 참조) 8809 3189 Well Kart................... 1300 918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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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우연히 마주친 엘리스(나탈리 포트먼)와 운명적

아내 정인(임수정)의 폭언과 무시에 지친 두현(이

촉망받는 의대생 신디(미셸 윌리엄스)는 로맨틱하

인 사랑을 시작한 댄(주드 로)은 유부녀인 사진

선균)은 카사노바 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

고 자상하고 재미있고 잘생긴, 그러나 일용직으

작가 안나(줄리아 로버츠)를 보자 마자 한눈에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인은

로 근근이 생활하는 딘(라이언 고슬링)과 결혼한

반하고 매달리는 엘리스를 뒤로 한 채 떠난다.

두현을 떠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부재 속에 서로

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문제

그들은 만났다 헤어졌다 매달렸다 버리기를 반복

의 존재를 다시 생각한다.

들로 지쳐간다.

하며 각자의 사랑을 찾아간다. 교훈

교훈

연애를 할 때 과거사 고백은 금물이다. 당신이 과

정인과 두현은 부부지만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

딘과 신디는 서로의 처지가 다른 것을 잘 알고

거를 말하는 순간, 또는 남친의 과거를 듣는 순

도 공감할 수 있는 권태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있지만 서로를 운명이라 생각했기에 주위의 만

간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보면된다. 남자

아름다운 데다 요리 실력도 훌륭한 정인은 입

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을 치른다. 하지만 그들

가 여자의 과거를 궁금해하기 시작하면 이야기

만 열면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반전 있는 여

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다. 경제적인 어려

는 더 심각해진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무언

자’다. 결혼 8년 차의 남편을 아들, 애완견 부리

움이나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다. 바로 딘의

가를 캐내야겠다는 의지로부터 추궁하는 경우가

듯 막 대하며 군림하고, 두현은 하루에도 몇 번

‘자격지심’ 때문이다. 신디는 최선을 다한다.

많은 데다, 여자의 과거를 알고 난 후에 평정심

씩 이혼을 꿈꾼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는데

아이를 키우고, 직장을 다니며 가족을 먹여 살

을 잃어버리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댄은 남

들어와서 야채즙을 먹이는 정인은 여자가 봐도

리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딘이 남편으로서, 아빠

편까지 있는 안나를 꾀어낸 주제에 그녀의 행적

무섭다. 상대를 길들이려 하는 건 단순히 성격일

로서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그를 이해하고 배려

에 대해 캐묻고, 엘리스에게는 헤어져 있는 동안

수도 있고 상대방에 대한 집착일 수도 있다. 성격

한다. 그러나 딘은 언제나 운명을 운운하며 어린

어떤 남자를 만났냐고 다그친다(찌질한 남자의

이든 집착이든 다 뜯어고쳐야 마땅하다. 누구도

아이처럼 행동하고, 끝없는 불만만을 이야기할

전형이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엘리스가 “과

나와 같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서로 길들여지는

뿐이다. 직업과 가정환경에 차이가 있어도 얼마

거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하자 댄은 “난 과거

게 맞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생

든지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나

에 집착하니까. 루나틱이니까”라고 대답한다. 상

각한다면 오히려 자기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

갈 수 있지만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과는 이 모든

대방의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과의 연애는 하루

져야 한다. 집착은 상대를 향한 사랑이 커져서가

것이 불가능하다. 관계를 이어가는 데 있어 가장

라도 일찍 끝내는 것이 맞다. 그들은 현재에 충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될 때 생기

기본이 되는 ‘대화’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할 수 없고, 미래를 부정할 수밖에 없다. 과거

는 것이니까.

그들은 진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

는 마음속에만 묻어두고 어떠한 경우에도 발설

신이 만들어놓은 세상 안에서 끝없이 자신을, 나

해서는 안 된다. 남녀 사이에서는 ‘부러우면’

아가 상대방을 가학한다. 능력 없는 남자는 용서

지는 게 아니라 ‘궁금하면’ 지는 거다.

할 수 있지만 자격지심이 있는 남자는 절대 용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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