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GYEONGNAM VOL.5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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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STREETGN Vol.05

201010

경남인의 문화놀이터 www.streetgn.com

경남오감 수로요 도자기체험 경남수목원 저도 비치로드 진주유등축제 무학산 둘레길 남해옥토버페스트

10월, 11월 문화캘린더 컬쳐프리뷰

스트리트패션

TRAVEL 여행작가 김정수의 함안여행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미르의 부산남포동여행

경남인 에세이


PROLOGUE

EDITOR'S LETTERS GOOD-BYE 법정 스님의 책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죽음도 미리 배워 두어야 한다’라는 꼭지에 이 런 대목이 있다. 「우리가 한평생 험난한 길을 헤쳐 오면서 지칠 대로 지쳐 이제는 푹 쉬고 싶을 때, 흔들어 깨워 이물질을 주입하면서 쉴 수 없도록 한다면 그것은 결코 효가 아닐 것이다. 현대 의술로도 소생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조용히 한 생애의 막을 내리도록 거들고 지켜보는 것이 도리 일 것이다. 될 수 있으면 평소 낯익은 생활공간에서 친지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삶을 마감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에서는 존엄한 한 인간의 죽음도 한낱 업무로 처리되어 버린다. 마지

COVER STORY

막 가는 길을 낯선 병실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맞이한다면 결코 마음 편히 갈

표지그림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피터몬님

수 없을 것이다.」법정스님은 예언이라도 한걸까. 이 대목과 똑같은 일을 겪었다. 경험이 일천한

(smont.net)의 작품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마음

지라 눈앞에서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피로 맺은 가족은 아니지만 가장

이 덩달아 가을을 탑니다. 일교차도 심해서 몸도 편하지가 않

가까운 가족 한 분과 일가친지 한분을 이번달에 한꺼번에 보내드리게 됐다. 두눈으로 지켜본 임

고요. 또 금방 연말이 다가와 나이만 훌쩍 한 살을 더 먹는 건

종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느냐, 자기계발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성장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분명 우리는 무언가 해낸 한 해

가득 차 열심히 달려가던 나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나고 죽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였을 겁니다. 너무 일찍 연말타령인가요? 아직은 가을을 만끽

이렇게 허무할 수가 없다. 잠깐동안 삶의 의욕을 잃고 지냈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을 열심히 살

해보자구요. 우리에겐 알록달록 황홀한 단풍들이 있으니까요.

겠다는 이들의 말은 내일 죽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는 말처럼 느껴졌고, 편하게 살면 되지 목표를 설정하고, 그 꿈을 이루려 뭣하러 힘들게 노력하며 사느냐 하는 생각들을 했다. 그러다 또 느끼는

일러스트레이터 필 명 : 피터몬 블로그 : smont.net

게 있었다. 그 침침한 장례식장 안에서도 살아 있는 이들은 울다가도 웃고, 곧 허기를 느끼고, 내 일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더라는 것이다.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다는 것에 순간순간 또 슬퍼질테지 만 이렇게 산 자는 앞으로의 생을 이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두 분의 명복을 빌 수 있는 한페이지 를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저물고 있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오늘, 먼저 간 두 분의 명복을 빌어 본다.

월간 스트리트경남 monthly STREETGN

발행, 편집인 이 미 은

VOL. 05 PUBLISHER / EDITOR-IN-CHIEF 이미은 PUBLISHING OFFICE 경남 창원시 용호동 13-1 1층 Guest editor 포비, 사악대마녀, 감성쟁이으니, 솔로비, 김정수 영자, 수야, 상상, 피터몬, 미르, 삐리 Design 이호명 Photography 이호명, 이미은 표지 일러스트 : 피터몬 제호 캘리그라피 : 권민희 등록번호 : 경상남도, 라06648 등록일자 : 2009. 12. 31 인

쇄 : 서린디자인

10월호 이벤트 당첨자 안내 효연지연맘 / 미도리맘74 / 희주맘 / 사는재미 / 규야짱맘 / 쩡이민이맘79 / 승민맘74 당첨되신 분들께는 1.월간스트리트경남 10월호 + 2.지노레스토랑 러브세트 (허니점보브레드+케이준 치킨 샐러드+스파게티+피자+탄산음료2잔) 식사권(31,000원 상당)

편집문의 : 070-8865-2914 광고문의 : 010-7409-3016 후원문의 : 010-7209-3016 대표메일 : streetgn@gmail.com www.streetgn.com club.cyworld.com/streetgn Copyright 2010 by PROJECT M 본지는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은 허락없이 옮겨 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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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도심 속의 유쾌한 휴식처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 주소 창원시 용호동 73-40 / 창원시청 후문쪽 문의 055.285.4888


CONTENTS

CONTENTS 02 EDITOR'S LETTERS

발행,편집인의 글/발행정보/커버스토리

03 Contents 04 경남오감 CAFE 특집 수로요 경남수목원 함안여행 함양상림숲 저도 비치로드 무학산 둘레길 2010진주유등축제 남해옥토버페스트

20 STREET FASHION 22 Love story

더 인터뷰가 찍어온 스트리트패션

릴레이커플인터뷰 이호준 + 정숙경

23 감성쟁이으니`s Photo essay 24 10월, 11월 문화캘린더

경남인의 문화놀이터 <스트리트경남>

- 한눈에 보는 문화정보

28 Culture preview 2010창원페스티벌/2010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2010제1회창원국제인터렉티브뮤직페스티벌/강경화 도예초대전 정태경 개인전/청소년 기획 사진전 “김해, 마음을 훔치다” 9,10월 토요일은 미술관 가는 날

30 MOVIE 메가박스에서 전하는 개봉예정작 31 BOOK 반디앤루니스에서 전하는 추천도서 32 Culture recommend 사악대마녀의 아주 사적인 감상 33 삐리의 일러스트 + 영자's essay

- 그녀의 페이지

34 blog.blogging.bloger 수야와 상상이의 블로그 이야기 36 INTERVIEW -<작은 것에서 큰 가치를 발견하다>우표수집가 안만기

37 Travel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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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홍룡사 홍룡폭포

38 Kids 포비's 육아일기 40 경남동호회 줌마렐라의 무한도전에서 전하는 <나에게 추석이란>

42 World tour 경남인의 세계여행기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5

● 구독료 납입 방법 농협 897-02-273846 (예금주 이미은)

광고 문의 및 신청 070-8865-2914

44 travel story 미르의 부산남포동여행 46 INDEX 47 배포처 안내

월간스트리트경남은 독자참여형 잡지입니다. 객원에디터, 사진, 일러스트, 독자투고등 어느 분야든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어요.

공식카페 www.streetgn.com과 커뮤니티 싸이월드클럽 http://club.cyworld.com/streetgn 에서는 지면에서 못다한 이야기 꽃이 활짝 핍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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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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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october

慶南五感 경

01 수로요 02 경남수목원 03 함안여행 04 함양상림숲 05 저도 비치로드 06 진주유등축제 07 무학산 둘레길 08 남해 옥토버페스트

통영 미륵산단풍 | 사진 이 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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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1 1. 수로요의 전경 ‘세라믹 사우르스존’ 2. 아이들의 귀여운 작품 3. 도자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도자기와 자연을 체험 할 수 있는 곳

4. 교실 복도에 보천성생의 수집품이 전시된 모습.

사람냄새 나는

수로요

WO R D S & PH OTO 흙 장 난 이 정 수

|

E dit o r

이 미 은

수로요(首露窯)는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그 당호(堂號)는 김해가 수 옛 금관가야 지역이고,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에서 수로라는 말 을 따왔고, 전통가마를 요(窯)라고 하는데 두 단어를 합쳐서 탄생됐 다. 지금은 소가야인 고성에 터를 잡았지만, 30년 전 김해지역에서 다 처음 도자기를 시작했던 연유다. 경남 고성군 구만면에 위치한 수 처 로요는 폐교를 활용한 우수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데, 4,300여 평 로 의 공간에서 최대 500여 명이 동시에 수업을 할 수 있는 도자기 체 험 교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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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수로요의 터줏대감은 보천 이위준 선생. 그리고 그의 스승은

기 작업장 안의 가스가마에서 소성하게 된다. 김해 진례에 도자

보천 선생의 장인어른이신 남곡 고승술 선생이다. 지금은 보천

기 만드는 곳이 100여 곳 정도 되는데 전통장작가마가 있는 곳

이위준 선생의 아들인 이재림씨가 대를 이어 도자기를 만드는 요

은 10군데가 안된다고 하니 전통장작가마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

즘 보기 드문 도자기 일가다. 특히, 남곡 고승술 선생은 대한민국

쏠하겠다. 그리고 수로요에서 볼 수 있는, 도자기 체험하면 흔히

도예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분이기도 하다. 보천 이위준 선생은 경

떠올리는 물레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남 남해 출생으로 그의 도자기 인생은 30년에 달한다. 남곡 선생 께 도자기를 배우면서 김해 진례에서 처음 작업장을 열게 된 것.

수로요의 장점은 무엇보다 도시와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

다수의 전시회와 강사,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등을 역임했고, 김

을 만끽하며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일일 최대

해도예협회 회장에 재임할 때 직접 김해 도자기 축제를 만들기도

500명까지 수업이 가능하다고 하니 대단한 규모다. 가족이 소풍

했다. 아내 고영실씨도 도예가, 어릴 때부터 도자기를 하던 집안

삼아 오거나 연인들이 데이트코스로 찾기도 하고, 직장이나 학교

이라 자연스레 도자기를 접하면서 최초의 여류 도예가가 되었다.

에서 단체 수업을 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해외동포들 중에서 경 제적으로 성공한 분들이 고국에 와서 정보 교환을 하거나 여러

수로요는 예전 회화중학교 국만분교였던 폐교를 활용하여 도자

사례를 발표하는 모임인 세계한상대회 관련 분들이 묵고 가기도

기 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잔디가 잘 다듬어진 운동장

했다. 좋은 호텔, 좋은 시설 안 가본 곳이 없을 분들인데, 그 좋은

에는 ‘세라믹 사우루스 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도자기 공룡

시설 다 마다하고 수로요에 묵으면서 운동장에서 조개도 구워먹

들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운동장에 들어서

고,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갔다고. 또

면 왼쪽으로는 수많은 장승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수로요의 정기체험반에서 7, 8년을 함께 한 3살짜리 아이들이 중

연출한다. 장승 옆으로는 토끼와 닭을 사육하는 곳도 있어 아이

학생이 되어 찾아오니 수로요는 그들의 제2의고향이 된 셈이다.

들의 자연체험학습에도 그만이다. 앞에는 조그만 녹차밭도 있다. 교사(校舍)는 도자기 전시장, 민속품 전시장, 숙박시설, 정기체험

수로요에서는 3년 전부터 <창작도자기만들기대회>를 개최하고

반을 위한 교실 등으로 활용하는데 교사 복도에 들어서면 운좋

있는데, 상도 제법 크다. 대상은 도지사상, 최우수는 교육감상을

게도 보천선생이 직접 수집한 민속품 수백 점을 볼 수 있다. 운동

받는다. 수로요의 존재 자체가 경남주민들에게는 좋은상인듯 한

장 정면 건물의 오른쪽은 보천선생께서 생활하는 주거공간. 거실

데, 당분간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을 찾기 힘들 것

은 다실을 겸하는데 일반인에게 모두 허용된 공간이 아니고, 보

같다. 수로요는 경남 고성군 구만면 효락리에 있다.

천선생의 특별한 애정을 받는 분만이 차 맛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INFO

건물 왼쪽은 드디어 도자기 체험장. 건물 뒤편으로 취사가 가능

주소 경남 고성군 구만면 효락리 590-3

한 식당과 도자기 작업장이 있다. 도자기 체험장과 학교 건물 사

문의 및 예약 055-672-4272

이에는 전통장작가마가 있는데 보천선생 작품은 전통장작가마에

홈페이지 http://www.suroyo.com

서 소성(도자기를 불에 굽는 것)을 하고, 체험학습 작품들은 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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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건강한 숲을 가꾸어 가는

경상남도수목원 경상남도수목원은 국내/외 다양한 수종 전시원 조성으로 유전자보전, 학 술연구, 자연학습 및 건전한 산림문화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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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경상남도수목원은 경남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함안·마산·창 원, 서쪽으로 하동·지리산, 남쪽으로 고성·한려해상, 북쪽으로 산청·합천· 의령군이 자리 잡고 있다. 경상남도는 1988년부터 수목원에 대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56ha의 면적에 온 대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고, 2002년 9월 6일 수목원 등 록을 마치고 비로소 경상남도수목원으로 기능을 갖추었다. 년 평균 60만명 이상 이 방문하는 남부지역 최대의 수목원으로 유전자원의 보전·연구 및 교육활동 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수목원은 16개의 주제원으로 자연생태환경에 맞도록 2,600여종의 식물

약용식물원은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질병을 치료하거나 식용으로 일상생활

이 식재되어 있으며, 산림박물관·야생동물원·무궁화공원(무궁화홍보관)·민

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했으며, 이 중 약용으로 사용한 식물 150여종을 수집

속식물원 등 다양한 자연체험 시설과 정자·쉼데크 등 휴게시설 등이 갖추어져

하여 이용 및 용도별로 조성했다. 특히 자양강장제로 유명한 삼지구엽초(음양곽)

있어, 건전한 휴식 및 자연학습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와 산수유, 위장병에 쓰이는 삽주, 해열과 항암식물인 꾸지뽕나무, 참느릅나무를 비롯하여 둥굴레, 족도리풀 등 다양한 약용식물을 모아 생약명과 간단한 효능을

산림박물관은 남부지방 산림의 역사적 변천과정과 산림 및 임업에 관한 자료를

함께 기록하여 배치하였다.

수집·보존·전시하기 위해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01년 준공했고, 면 적이 5566㎡로 전국 최대규모다. 지하1층·지상3층·4개의 전시실과 자연표본

난대식물원은 남해안 도서지방과 제주도 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난대식물을 수

실·체험학습실·생태체험실 등에 77항목 6061점의 다양한 자료를 산림의 기

집·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식물의 형태를 근접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생

원과 분포·산림의 생태와 자원·산림의 혜택과 이용·산림의 훼손과 보존으로

식물의 현지외 보전기능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구분하여 전시했으며, 특히 생태체험실의 경우 직접 숲 속을 체험한 것처럼 이곳 에서 오감체험이 가능한 동물의 소리·별자리관찰·자연의 소리와 숲 향기를 직

무늬원은 경남식물원의 테마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무늬가 있는 식물종이 수집·

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시되어 있으며, 고산식물 등을 보전하기위하여 암석원과 토피아리 등을 이용하

주제원은 침엽수원·활엽수원·'허브·토피아리원'·'장미·철쭉원'·수종식별

여 관람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목서원 등 16개 소원을 기능별로 배치했으며, 침엽수원에 100여종, 활엽수 원에 300여종, 상록활엽수원에 50여종, 허브·토피아리원에 16종, 장미·철쭉

유전자보전원은 연구목적으로 소스가 있는 종들을 수집하여 자생식물의 현지외

원에 50여종, 천연림 식생구조로 조성된 생태원에 50여종을 식재, 종 보존 및 자

보전기능을 증대하고, 천연기념물과 노거수 등의 후대목을 증식하여 유전자원 보

연학습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전에 노력하고 있다.

민속식물원은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동안 생활해 왔던 주변 환경을 재현한 곳으 로 물레방아·전통담장·초가정자·솟대·장독대·등의 시설물과 돌배·조롱 박 등 옛날부터 즐겨 심어왔던 식물 30여종을 식재하여 선조들의 생활습관과 옛

수목원 이용시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동절기(11~2월) : 09:00~17:00 하절기(3~10월) : 09:00~18:00

죽림원은 우리나라 산림수종 중에서 온대남부의 표징 수종인 맹종죽·솜대·이 대·오죽·구갑죽 등 대나무품종 50여종을 수집·식재하여 표본전시장으로 활 용되고 있다.

입장료 개인 - 어른 : 1,500원 어린이 : 500원 단체 - 어른 : 1,000원 어린이 : 400원 이용문의 : 055-771-6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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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황금빛 가을풍경화 함안여행

수확의 계절이라는 가을을 대변하는 색깔은 단연 황금빛이다. 벼가 황금빛으로

리한 청풍대 언덕에는 벚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언덕 너머에는 채미정이란 정자

물든 들판이 풍요로움으로 다가오며,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든 풍경에 눈이 시

가 있다. S라인 왼쪽으로 황금빛으로 물든 벼들이 바람에 하늘대며 반갑게 인사

리다. 함안은 부산, 경남권의 여행객들에게 인상적인 여행지가 없어 발길이 뜸하

를 한다.

지만 의외로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숨은 명소가 많다.

그런가하면 11월 초~중순경의 가을 풍경도 인상적이다. 채미정 안에서 자라는

WORDS & PHOTO 김 정 수

은행나무와 지방도의 가로수인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풍경도 볼만하다. 채미 요즘 철도마니아를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 군북면 원북리에 자리한 간이

정은 조선 단종 때 생육신의 한사람인 어계 조려선생이 세조의 왕위찬탈에 격분

역인 원북역이다. S라인 기찻길로 인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필자가 개인적으로

하여 조정을 등지고 고향에 돌아와 여생을 보낸 정자다. 건물 가운데에는 채미정

제일 좋아하는 간이역이기도 하다. 4월초에는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5월 초,

이란 현판이 붙어 있으며 오른편에 백세, 왼편에 청풍이란 현판이 있다. 애석하 게도 채미정 안에서 자라는 500년생 은행나무는 올해 새잎이 나지 않아 링거를 꽃고 있어 예년같지 않다. 채미정에서 마을 위쪽으로 500m 쯤 올라가면 어계생가가 나오는데, 이곳의 100 년생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풍경도 장관이다. 원북마을에서 곶감을 햇빛에 말

중순경에는 300년생 이팝나무와 어우러진 풍경이 동화속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원북역의 진정한 매력은 철도마니아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가을에 만날 수 있다. 특히 9월말에서 10월 초 사이 S라인 기찻길은 최고의 풍경화로 다가온 다. 철로 주변의 넓은 들판이 온통 황금빛으로 뒤덮힌 풍경에 눈이 시리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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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풍경 앞으로 기차가 들어서면서 절경에 마침표를 찍는다. 기차와 황금들판

리는 풍경이 가을의 멋을 더한다. 이토록 눈부신 황금빛 가을풍경화를 호젓하게

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어떤 풍경화보다도 매혹적이다. 들판 뒤쪽의 야산인 고바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우산에서 내려다본 풍경 역시 압권이다. 발아래 펼쳐진 황금빛 들판 사이로 기

함안은 수박과 함께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다. 임금님께도 진상되었다는 파수곶감

차가 지나가는 풍경은 농촌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나 하는 생각에 절로 감

은 10월말부터 감을 따기 시작해 11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깎기 시작한다. 다른

탄사가 나온다.

지역의 곶감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서 말리지만, 파수곶감은 줄에 두 개씩 곶감

원북역 S라인 기찻길은 서산서원에서 군북 방면으로 300m 쯤 걸어가다 가드레

을 연결해 대나무에다 옆으로 길게 늘어뜨려서 말리는 것이 특징이다.

일이 있는 곳에서 뒤돌아서면 만난다. 기찻길과 나란히 이어진 지방도의 가드레

함안면 파수리의 파수곶감농원(010-2663-3418, www.hamansp.co.kr)은 40년

일 끝에서 5~6번째 기둥 앞에 서면 S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S라인 뒤에 자

가까이 곶감농사를 해온 곳으로 가을에 가면 감을 따거나 깎는 모습을 지켜볼 수


경남오감

있으며, 겨울이 되면 맛있는 파수곶감을 맛볼 수 있다. 가을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숨은 명소는 합강정이다. 합강정은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의 장포마을 끝자락의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지점 약 1km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 인조때 대군사부를 지내고 공조좌랑을 지 낸 함안 선비 간송 조임도가 학문을 연마하던 곳이다. 합강정 들머리에는 약 50년 정도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가 있고, 정자 바로 아래 낙동강변에는 약 350년생의 은행나무가 가을신사가 되어 나그네를 맞이한다. 11 월 초~중순경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멀리 보이는 남지철교의 모습이 여유롭다. 인근 남강변의 악양루에도 들러보자. 악양루가든에 주차한 후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 500여 m를 걸으면 악양루와 만난다. 10~11월 경 악양루가든 건너편의 제

는 입곡리녹색농촌마을도 들러볼 만하다. 산인면 입곡리의 입곡리녹색농촌마을

방 주변으로 갈대가 우거져 강변의 멋을 더한다.

은 지난 2006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었다. 재실과 기와집을 정비해 편안

악양루(도 문화재자료 190호)는 대산면 서촌리 악양마을 북쪽 절벽에 자리하고

한 숙박시설을 갖춰두고 있는데다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어 1박2일형 농촌

있다. 악양루는 조선 철종때인 1857년에 남강의 거암 단애에 세워진 정자이다.

체험여행지로 인기다. 마을의 골목길을 에워싸고 있는 돌담도 잘 보존되어 있어

함안천과 남강이 만나는 합류지점 약 400m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옛스런 멋을 풍긴다. 두부만들기, 메주만들기, 감잎차만들기, 황토 천연염색, 미

남강 건너편인 법수면의 제방과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데다, 남강 모래사

꾸라지잡기, 다슬기잡기, 트랙터 달구지 체험, 토마토 등의 다양한 농산물 수확체

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시원스런 전망을 자랑한다. 악양루는 정면 3칸, 측면 2

험, 누에고치 자르기 체험 등으로 시골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칸 규모로, 옆에서 볼때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이 올려져 있다. 이곳의 풍광이 중

있다. 입곡마을내에 자리한 ‘임촌 참나무숯가마찜질방’(055-583-0455)에서

국의 악양에 비길만하다 하여 악양루라 지었다고 전해온다.

즐기는 참숯찜질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다. 참숯가마와 목욕탕이 완

‘처녀뱃사공’ 노래의 발상지는 함안군 법수면 악양루 앞의 나루터이다. 함안

비되어 있으며, 참숯에 구워먹는 오리고기와 삼겹살의 구수한 맛도 잊을 수 없다.

군 가야읍에서 악양루로 향하다 보면 악양루 입구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인근의 고려동유적지(산인면 모곡리)는 고려말에 성균관의 진사였던 이오선생이

자리하고 있다. 남강이 흐르는 법수면과 대산면을 잇는 악양나루터에는 처녀뱃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고려유민으로서의 절의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사공이 노를 저었다.

들어와 담을 쌓고 살았다. 현재 이곳에는 재령 이씨 후손 30여 호가 살고 있다.

6.25전쟁이 막 끝난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인 윤부길이 그 모습이 궁금해 사

추천 맛집 : 군북우체국 맞은편의

연을 듣게 된다. 당시 23세였

종암쌈밥(585-4537)은 쌈밥정식과

던 박말순과 18세의 박정숙 두

오리요리를 잘한다. 군북면 소포리

아가씨가 교대로, 군에 갔다

의 대부가든(585-5566)은 소갈비전

소식이 끊긴 오빠(6.25때 전사

골과 돌솥밥을 맛있게 내놓는다. 악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하동 금오산자락

함)를 대신해 노를 젓게 된 것

양루 입구의 악양루가든(055-584-

에서 사랑초펜션(www.sarangcho.kr) 을 운

이다. 그 애절한 사연을 가사

3479)은 어탕국수와 어죽 등 전통민

영중이다. 저서로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로 쓰고, 1959년 한복남의 작

물고기 요리가 나그네의 입맛을 사

영화 테마여행>,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 민요가수 황정자의 입

로잡는다. 악양루가든 주인장의 누

을 통해 노래가 탄생한다.

나와 고모가 바로 처녀뱃사공의 주

다양한 농촌체험을 해볼 수 있

인공이다.

>> 김정수 프로필 1999년 21일간의 전국일주 여행기가 반응이 좋아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서 10년 넘게 외 길을 걷고 있다.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등이 있으며,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 畵ロケ地 紀行> 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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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가 을 의 속 삭 임

함양상림숲

상림 숲 속의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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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함양의 얼굴 모습은 여기가 먼저이다. 고운이 손수 나무 심은 해 아득하여라. 나무마다 하나하나 공덕 아님 없으니. 좋은 그늘은 넓게 만인을 덮어 주네. 봄놀이 노래는 날마다 이곳저곳에 넘쳐나고. 제일 번화한 때는 사월이라네. 노란 가을 단풍잎 볼수록 아름답고. 우거진 십리 길은 비단 병풍이라네. 위 시는 함양의 선비 하기현선생이 1100여 년 전 상림을 노래한 시이다. 이렇듯 상림은 아주 오래전부터 만 인을 안아주는, 넉넉하고 포근한 함양의 대표적 장소다. 상림공원은 학술적 가치와 보전, 보호의 가치가 있어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었다. 길이 1.6km 면 적 21ha 120여종 20,000그루의 나무들이 상림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숲이 조성된 배경은 해마다 겪는 물난리로 시름하는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1100여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숲인데, 여름철 비만 오면 상류에서 내려오는 유입 수량이 하류에 있는 강의 유역면적을 초과 할 정도로 많이 와 강물이 서서온다 할 정도라고 한다. 당나라 유학시절 산과 물을 다스리는 사업이 많이 본 덕인지 물길을 바꾸고 둑을 쌓아 하루만에 조성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신의 경지로 조성된 숲이다. 상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보존해야 될 아름다운 숲(22세기를 위해 보 존해야 될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누림쉼터상도 수상한 바 있다. 전국 어디에나 빼어난 정취를 자랑하는 숲은 많다 하지만 상림만큼 지역민의 자부심과 애정이 짙게 벤 숲 은 드물 것이다. 이렇듯 향수를 자극하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상림은 사계절 그 모습이 다채로워 아름다 운 곳이다. 봄에는 신록이, 여름이면 푸른 녹음과 은은한 연꽃향이 고고한 군자의 마음을 갖게 하고, 울긋불 긋 단풍이 아름다울 때쯤엔 검붉은 꽃무릇이 모든 이들의 사랑을 얘기하고, 포근하게 눈내린 겨울에는 설 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김종직선생은 어떤 관현악 소리보다 상림의 쓸쓸하고 쌀쌀한 낙엽, 단풍소리가 아름답다고 했다.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문의 055.960.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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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웰빙산책로

저도 비치로드 WO R D S & PH OTO 윤 동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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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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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진화해가는 디지털 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는 Well-being,

만 갔다가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 나오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처음 출발점부터

아날로그적 감성이라는 단어들이 귀에 익게 되었다. 마우스 클릭 몇 번이면 거의

2개의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시골길처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또한 바다를 좌

모든 것이 해결되는 초스피드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이제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

측에 끼고 걷는 길이라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찾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쉴 틈 없이 달려온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려는 것인지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구간은 전체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풍경이

요즘은 느리게 걷기 열풍까지 몰아치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제주도 올레

아름다운 몇몇 장소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잠깐의 휴식과 함께 뛰어난

길,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청산도처럼 유명한 웰빙산책길들이 사람들에게 각광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제2전망대를 지나 사각정

을 받기 시작하면서 각 지자체들도 앞 다퉈 그런 길을 조성하고 있는데 우리 지

자까지 이른 후부터는 기존의 등산로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힘든 구

역에도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길들이 많이 있다.

간들이 조금씩 나타난다. 물론 분기점에서 완주코스를 택하여 3개의 바다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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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내리막길과 평탄한 길의 연속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저도 비치로드]는무학산 둘레길, 봉암수원지 길에 이어

마지막 비치로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식 계단형으로 정비를 했음에도

경남 지역에 3번째로 들어선 웰빙산책로이다. 지난 2010년 6월말 경 기존의 등

불구하고 시종일관 오르막길이라 많은 체력소모를 요한다. 그리고 비치로드 정

산로와 연계해 1차적으로 완공된 비치로드는 섬의 대부분을 돌아서 다시 출발점

상에서 마지막 산 정상까지 오르는 구간은 꽤 가파르고 험한 편이라 산행 초보

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일부 등산로 구간을 제외하면 누구나 가볍

자들은 많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등정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게 거닐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산책로이다. 비록 지금은 일

비치로드 정상에서 발길을 돌려 하포마을쪽으로 내려와도 무방하겠지만 정상에

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마추어 등산인이나 걷기 동호회회원들을 제

서 넓고 푸른 남해바다와 저도연륙교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보고 싶은 분들은 정

외하고는 찾는 발길이 뜸하지만 인근에서 공사중인 드라마 김수로 해상촬영지,

상을 꼭 오르시길 권해 본다.

로봇랜드등이 완공되면 비치로드와 더불어 대규모 관광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2개의 전망대와 사각정자를 지나 용두산 정상으로 오른 후 하산하는 단거리

찾아가는길

코스와 사각정자를 오른 후 3개의 바다체험장을 거친 후 정상으로 올랐다가 하

자가운전자인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에 하포마을,심소정횟집,하포횟집등을 검색

산하는 완주코스의 2가지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데 완주코스는 정상적인 일반인

하면 목적지에 당도하게 되고 혹시 지역명으로 검색이 안되는 분들은 주소창에

기준으로 약 2시간이면 완주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등산을 하지

창원시 마산합포구(옛 마산시) 구산면 구복리 389번지를 입력하시면 마을 인근

않은 분들이나 체력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완주

주차장까지 도착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이 없으신 분들은 저도연륙교를 건너서

코스를 택하는 것보다는 단거리 코스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고 특히

섬 쪽으로 진입하자마자 우측에 있는 마을진입로로 들어서면 된다. 오직 하나의

어린 자녀들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경우에는 출발점에서 2개의 바다 전망대까지

길뿐이니 길을 잘못 들게 될 가능성은 없다.

주의점 및 당부사항 일단 마을로 진입한 이후에는 식수와 음료, 간단한 요깃거리들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 차후로 그런 공간이 생길지는 미지수지만 현재로는 없으니 출발전 집 인근이나 시내쪽에서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그리고 비치로드에 진입한 순간부터는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주차장에서 해결하고 오르는게 좋을 것 이다. 저도 비치로드는 앞서 언급했듯이 1차적으로 완공된 지 오래지 않아서 아직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 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색을 해가며 즐길 수 있다. 하지만 11

보는 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군데군데 쓰레기나 담배꽁초등을 버린 분들이 계시는데 되도록 산책로 내에서는 그러지 않으셨으면 한다. 아직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갖는 순간 빠른 속도로 훼손되어 질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부디 저도 비치로드가 지역의 명물로, 남해안 관광 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나가길 바란다.

1.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2. 비치로드표지판 3. 끝이보이지 않는 오르막길 4. 제 2 전망대 5.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6. 비치로드해변 7. 산책길 12

8. 제 1 전망대 9. 해변풍경 10. 비치로드 정상 11. 사각정자 12.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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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무학산 둘레길 걷기 붐이 불고 있지만 산책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시간을 일부러 내어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걷기 좋은 길이 가까이에 있다는 건 도시인에게 큰 축복이다. WO R D S & PH OTO 김 준 영

| E D ITO R

이 미 은

무학산 둘레길은 봉화산에서 밤밭고개까지 가는 길로 구성되어 있다. 봉화산, 광명암, 서원곡, 완월폭포, 만날공원, 밤밭고개 총 6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마다 등.하산 코스가 있다. 전체구간은 12.5km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둘레길로 요즘 뜨고 있는 걷기여행에 최적의 장소이다. 둘 레길을 찾는 방법은 안내표를 유심히 보며 걷는 것이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하산하거나 무학산 정상으 로 가게 되니 틈틈이 안내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학산둘레길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광명암부터 서 원곡까지 가는 길이다. 원래 이 길은 공동묘지 부근을 지나는 길이었지만 이제는 위쪽으로 우회하는 방향 으로 바뀌며 둘레길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탈바꿈했다.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과 숲과 길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진 풍경은 걷는 재미를 쏠쏠하게 만든다. 자연과 함께하며 걷는 것은 마음을 여유롭게 해준다. 숲길을 한걸음한걸 음 내딛으면 머리가 상쾌해지며 마음이 맑아진다. 따가운 햇살은 나무가 방패가 되어 막아주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준 다. 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다보면 머릿속에 있었던 잡념들이 하나씩 하나 씩 떠오른다. 그리고 그 잡념들이 정리되기 시작한다. 광명암부터 서원곡 방향으로 가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긴 내리막길이 보인다. 공동묘 지를 지나는 부분을 우회하며 조성된 길인데 그 길은 마치 긴 뱀오이와 같 다. 꼬불꼬불하며 긴 내리막길을 내려가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진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다치지 않고 내려가기위한 계단이 조성되어있다.) 서원곡을 지나 만날공원을 향해 걷는다. 이 방향의 둘레길은 솔직히 말해 광명암에서 서원곡으로 가는 길보다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등산의 묘미인 조망을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들이 등산코스 곳곳마다 자리 잡고 있다. 둘레길을 걷다가 지칠만하면 보이 는 정자에서 앉아 쉬며 바라보는 마산의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무학산둘레길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이다. 드디어 만날공원 입구가 보인다. 오랜 시간동안 걸었던 터라 마지막 종착지가 다가오자 발걸음이 가벼워 지며 경쾌해진다. 문득 이런 글이 떠올랐다. “여행은 떠났다가 돌아와야 한다는 글 돌아오지 않으면 여행이 아니라는 것” 이 글에서 이런 말이 생각났다.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레임도 중요하지만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왔을 때의 추억도 중요하다”는 말이. 주변볼거리

교통편

만날공원 입구 쪽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가면 당산벽화마

무학산 둘레길 만날공원 부근 교통편은 좋지 않다. 버스

을을 볼 수 있다. 창원에 있는 벽화마을로 벽화마을만의

가 262번 한 대만 다니기 때문에 하산 후에 다시 되돌아

동화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가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그러므로 버스를 타 고 만날재 부근부터 무학산 둘레길 부근 등산을 시작하

주변맛집

거나 만날공원 부근에서 하산 후 택시를 타고 버스가 많

만날재 옛날손짜장 T 055.222.9122

은 지역으로 나오는 것이 편하다.

만날공원 입구에 위치한 자장면 집으로 지리적 조건과 알찬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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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2010진주남강 유등축제 세계풍물등 및 한국의 전통등(燈)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소형 4만개 환상적인 빛의 연출 백문(百聞)이 불여일견(불여일견(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 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 겨레의 수난기 임진왜란을 당하여 왜군에 맞서 싸우다 진주성에서 의롭게 순절한 7만 민·관·군의 넋이 형형색색의 등불로 되살아나는 '진주남 강유등축제'의 '빛의 향연'이 바로 그것.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맵디매운 얼을 쓸어안고 도심을 관류하는 남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유등축제는 우리 고유 전통등을 비롯하 여 세계 17개국의 풍물등이 강과 둔치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환상적인빛을 연출한다. 유등축제는 1일 오후 진주시내 37개 읍·면·동의 상징등 을 앞세운 거리 퍼레이드에 이어 6시 10분 호국의 얼이 깃 든 진주성임진대첩계사순의단의 고유제와 촉석루 맞은편 수 면 특설무대에서의 초혼(招魂) 점등(點燈)으로 4만여 개의 대·소형 등(燈)에 불이 켜지면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순수 진주 말인 유등(流燈)은 임진왜란 당시 남강과 대사지 (大寺池)에 둘러싸인 '물속의 성(城)'이었던 진주성에서 성 밖 의병(義兵) 등 지원군에게 군사신호와 통신수단으로, 또 는 성 안의 병사가 가족에게 안부를 적어 띄웠다는 데서 유 래되어 우리나라 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주요 행 사의 하나로 해오던 진주의 민속놀이. 이를 특화시킨 것이 유등축제다. 유등축제는 크게 한국등 전시, 세계풍물등 전시, 소망등 달 기와 띄우기, 창작등 전시, 전통등 전시와 각종 체험행사로 꾸며진다. 또한 참여등 전시가 있는데 37개 읍·면·동 상 징등, 학생들의 상상의 세계를 형상화한 창작등, 초대형으로 제작된 공작등, 용등 등 종교등이 보는 이들을 압도하며 색 다른 축제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한국등은 진주성 정문인 공북문등을 비롯한 진주성과 관련 한 임진대첩, 삼장사, 논개, 군졸등 등의 인물등과 해태, 호 랑이, 잉어, 동물등과 탑, 북, 종, 토기등 등 200기의 대·소

접 창작한 시화등 등이 전시된다. 세계등 전시는 중국, 일본, 인도, 타이완, 태국, 싱가포르, 이 집트, 미국, 그리스, 터키, 러시아, 덴마크, 이란, 스페인, 유 고슬라비아, 아프리카, 중동등 등이 참가해 17개국의 상징등 을 강위에서 만날 수 있는 안복(眼福)을 누린다. 소망등(개당 1만원) 달기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가정의 행복 등 다양한 소망 문안을 적어 내거는데 올해는 2만5000개의 등으로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 800m에 설치된다. 이미 2만 4000개는 팔렸으며, 현장에서 1,000개를 판다. 시설의 한계

기간 : 2010년 10월 1일(금) ~ 10월 12일(화) 장소 : 진주남강 일원 주최 : 진주시·진주문화예술재단

로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 만큼 폭발적이다. 한편 소망등(개

주관 : 진주남강 유등축제 제전위원회

당 3000원)띄우기는 축제기간 내내 개인의 소망 문안을 적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한국관광공사, 경

어 띄워 보낼 수 있는데 수면 위에 점점이 떠내려가는 모습 이 은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양이 다양하기로는 창작등 전시장이 단연 꼽힌다. 진주시

상남도교육청, 언론기관 행사규모 - 본 행 사 : 초혼점등,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 기, 세계풍물등 및 한국의 등 전시, 창작등 전시, 전통등전시

내 8개 남녀고교생들이 여름방학 미술과제로 만든 창작등은

- 체험참여마당 : 창작등만들기 체험, 유등만들어

그야말로 만발한 아이디어의 총집합장이다. 3000여 개로 '등

띄우기체험, 디지털카메라 사진찍기 체험

터널'을 거니는 황홀경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이 밖에 논개 캐릭터의 길안내, 안내판, 휴지통도 모두 등으 로 장식하는 등 온통 '등의 천지'를 이룬다. 휴지통은 캥거

- 부 대 행 사 : 수상불꽃놀이, 남가람어울마당(7개 국초청), 민속소싸움대회, 축등설치, 등캐릭터 사진 찍기, 진주음식큰잔치 및 농특산품 판매코너, 기타 부대행사 대폭확대

루·코끼리·돼지·토끼 등 동물을 형상화하여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리고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강 위에 부교(뜬 다리)를 설치해 오가게 하고, 소망등과 창작등 만들기와 유등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카 페등(기차)에서의 색다른 추억과 함께 특설무대에서는 매일 밤 미국(인디언)·러시아·중국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져 축 제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특히 2005년도 부터 유등축제 전 용 변전소를 설치, 종전 발전기에 의한 공해와 소음을 제거 하였으며, CI작업을 실시, 축제의 이미지를 통합시켜 세계적 인 축제를 겨냥하는 발판을 구축하였으며, 유등축제의 뿌리 로서 순수 예술경연장인 개천예술제가 3일부터 10일까지 경 남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열린다.

형 등을 '세계풍물등', '진주의 혼', '한국의 미'로 연출돼 어둠 을 걷어내며 저마다의 자태를 뽐낸다. 특히, 금년도에는 전 국체전관련등, 인근 7개 도·시군 상징등, 지역 시민들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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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오감

옥토버페스트를 아시나요? 1810년부터 뮌헨 서부의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리며, 매년 6백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입니다. 이축제를 위해 뮌헨 양조사들은 특별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를 만들어 내놓 습니다. 관광객은 500만명 이상, 소시지는 20만개 이상, 맥주는 500만리터 이 상 소비되는 거대한 축제입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인사말

시 간

2001년 추진된 독일마을 조성사업은 십여년이 지난 현재 남해군의 상징적인 관광자원이 됐지만, 그저 외형적인 모습(독일식 주택) 그리고 드라마 촬영장이

프로그램 개막식전 행사

마차퍼레이드

12:35~13:00

개막식

개막선언, 오크통 오픈 축사등

13:05~13:40

개막축하공연

독일마을주민 합창 러시아팀 민속공연

15:00~16:00

관객참여행사 1부

맥주 빨리 마시기 한 손으로 못박기

17:00~18:00

관객참여행사 2부

팔씨름(남/여) 옥토버페스트 OX퀴즈

19:00~22:00

보물섬의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통기타 가수, 밴드, 비보 이, 캠프파이어 등

라는 유명세에 따른 것에 그친다는 것이 남해군과 독일마을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독일마을을 찾아와 독일식 주택만 구경하고 돌아가는 것 이 아니라 독일교포들과 함께 독일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필 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해 8월부터 독일마을 옥토버페스트를 기획하 게 됐습니다. 옥일마을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한 맥주축제를 떠나 수십년전 조국의 경제발전 을 위해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 젊음을 바쳤던 독일교포들의 애환과 보물섬남 해사람들의 진한 정을 한데 모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맥주잔치 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독일마을주민운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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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12:0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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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 T FASHION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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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희/20살/디자이너 www.cyworld.com/Kalin07

이재우/23살/타투이스트 www.cyworld.com/vtattoo

The interview 팀이 찍어온 스트리트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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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21살/디자이너 www.cyworld.com/pjs6234

PHOTO THE INTERVIEW

F A S H


STREE T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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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21살/디자이너 www.cyworld.com/euneye

이보라/21살/포토그래퍼 www.cyworld.com/_mew

신명식/24살/프리랜서 www.cyworld.com/THERO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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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tor y - 릴레이커플인터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찹쌀떡과 콩고물 이호준 + 정숙경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했고, 인생이란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단 하루뿐인 오늘을 살며, 매일매일 “사랑의 축제”를 여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이라지만 이 세상에 내 반쪽이 존재한다는 것.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정말 살맛나지 않는가. 허식, 박소라 커플에 이은 5번째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시작 된다.

둘이 처음 만났던 날에 대한 회상

정숙경 내 빈자리는 항상 오빠라는 사람으로 꽉 차 있어. 누가 들어 오려고 해

정숙경 저희는 사내 커플이었어요. 갓 회사 입사했을 때 입사 동기였죠. 신랑이

도 자리가 없어서 들어오질 못하니 어쩌면 좋아. (연애할 때 들었던 말임. 지금

처음에는 어찌나 장난기가 많은지 아무 일도 아닌 것 갖고 시비를 거는 거예요.

은 예린이 덕분에 내자리가 점점 좁아지는.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신랑의 관심표현이 아니었나 싶어요. 심지어 화장하는 것, 옷 입는 것까지 다 참견 하는거 있죠. 그때는 뭐 이런 사람이 있나 했어요.

서로에게 바라는 점

항상 놀림만 당하다가 어느 날 제가 한방 먹였죠. 회식날 저녁에 자동차를 길가

정숙경 자기야, 난 자기가 요리 해주는거 먹고 싶어!!

에 세워 뒀는데 어디에 차를 세웠는지 잊어 버렸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한마

우리 지금처럼만 알콩달콩 서로 같은 곳 보면서 잘살자^^*

디 했죠. 호준씨는 여자 친구 생기면 여자 친구도 잊어버리고 다닐 사람이라고.

이호준 마누라 용돈 좀 올려주삼.

근데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웃기더라고요. 어느 날 신랑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 에서 말로만 듣던 “후광”이 비치는거에요. 설마설마 했는데. 솔직히 그때부

사랑이란 두 글자를 정의 하자면

터 신랑이 제 마음 속으로 조금씩조금씩 들어온거 같아요.

정숙경 전 믿음 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믿음이 없다면. 이호준 우리 사랑의 결실은 예린인거 같은데. 사랑의 정의는 정말 어렵네요. 만

둘 사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약 어떤 사람을 영영 볼 수 없게 됐을 때 너무 그리워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정숙경 처음으로 만나기로 한날 2007년 1월 1일 해돋이 보러 간 날^^*

을 받는다면 그때의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은 사랑인거 같네요.(정의와는 거리가

이호준 당연히 첫키스 한 2007년 1월 23일.

좀 먼가. 넘 어려워서.)

호준씨는 숙경씨에게 어떤 남자인가요?

둘 사이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가 나무라면 신랑은 흙같은 존재(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버팀목이 돼주는

찹쌀떡과 콩고물

흙같은 존재)

숙경씨는 호준씨에게 어떤 여자인가요?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특별하게 도와주지 않아도 말없이 옆에만 있어줘도 힘이 되는 존재. 그리고 내

정숙경 자기야, 아니 이제 예린아빠 솔직히 우리 처음 결혼해서 다툼도 많았지?

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는 존재.

처음 결혼 했을때는 이게 신혼이라는 건가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게 다 사랑싸움 이었나봐. 우리 거제 매물도 가서 같이 찍은 사진 중에서 서로 한

프로포즈는 어떻게?

곳만 바라보고 있는 사진처럼 우리가족 한곳만 바라보면서 걸어가자. 아참, 나

정숙경 여름휴가 때 해수욕장에 놀러가서 수영도 못하는 저를 튜브에 태워서

회계시험 볼 때 시험 전날 시험 잘보라고 떡사준거 정말 고마웠어. 그때 이 말

깊은 곳으로 끌고 가는 거에요. 거기서 “나랑 결혼 할래? 여기 있을래?”하는

을 못한 거 같아서^^ 우리 자기 사랑해^^쪽~!

거 있죠. 그게 프로포즈였다고 하는데 억울하죠.--;;

이호준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 나랑 산다고 고생이 많지? 무뚝뚝하고 화도 잘

이호준 제 생각엔 너무 괜찮았던 것 같아요.(돈도 많이 안들고 기억에도 오래남

내고 어디 잘 놀러갈 줄도 모르고. 나 때문에 속 앓이 한 것도 알아. 하지만 표

고. 단, 수영할 줄 아는 여자분께는 절대 써먹지 마시길.)

현을 못해서 그렇지 내 속마음은 그런게 아니란걸 알아줘. 사랑한다는 말을 몇 천번, 몇만번을 해도 모자라고 하루 종일 생각해도 또 생각나는 우리 마누라

22

서로에게 들은 말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말은?

인데 우째 그렇게 겉으로 드러낼 줄 모르는지. 이글을 빌어 내가 말할게. 마누

이호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항상 사랑하며 살자. 우리 잘 살아 보자^^

라 정말 사랑한다.


Photo essay

감성쟁이 으니의 PHOTO ESSAY

이제 바람은 가을을 묻혀오기 시작한다. 가을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단순성의 용기로 매일을 살자. 가을엔 항상 마음이 출렁이고, 어디든지 설렘으로 떠다니는 흰구름이 된다. 이해인님의 꽃삽 中

감성쟁이 으니의 포토는 photo.naver.com/user/joju1004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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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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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ULTURE

Sunday

Monday

26 27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진해구민회관

전국민속소싸움 창원대회 -마금산 온천

전국민속소싸움 창원대회-마금산 온천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2010

뮤지컬 알라딘-315아트센터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창원 JAPAN WEEK 가토카즈키

3 아동극 “강아지 똥”-김해문화의전당 GSK와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김해문화의전당

J-POP 공연 -성산아트홀

4

~제118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전통소싸움 경기장에서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연극 “ 영종도 가는 길”-거제문화예술회관 아동극 “미운오리 새끼”-성산아트홀

11

대규모의 체육과 문화행사가 10월에 진주에서 집중 개최 된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 (10월6일~12일), 2010진주남강유등축제(10월1일~12일), 제60회 개천예술제(10월3 일~10일), 2010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0월1일~12일), 2010진주실크박람회(10월3일 ~10일), 제118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10월6일~11일) 등 대표적 지역 축제로 입 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대형 축제들이 열린다. 이에 진주시는 국가사적 제118호로 지정, 대한민국 3대 누각중의 하나인 촉석루를 비롯한 각종 문화재 등이 소재하고 있는 진주성

“ 아동극-피노키오”-315아트센터 2010 창원무용제 -성산아트홀 가족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 -김해문화의전당 뮤지컬 ‘넌센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촉석루)을 9월 29일부터 10월 12일(14일간)까지 무료 개방한다. 벌써부터 진주시 일원 에 설치된 대형아치와 홍보탑과 남강위의 대형 유등은 화려한 축제로 사람들을 불러 모 으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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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김해문화의전당

거제문화예술회관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426-33 | TEL.055)680-1000 경남도립미술관 경상남도 창원시 대방로 1(사림동) | TEL.055)211-0333 김해문화의전당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 1131 | TEL.055)320-1234 리안갤러리 경상남도 창원시 용호동 29-16 | TEL.055)287-2203 마산315아트센터 경상남도 마산시 양덕동 532-3 | TEL.055)220-6670 창원성산아트홀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로 109 | TEL.055)268-7900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 | TEL.055)340-7000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 500-15 | TEL.055)77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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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 31 임산부태교음악회 -315아트센터 ~ 프랑스현대미술전 프 락브레타뉴-소장품 -경남도립미술관 장화신은 고양이 -성산아트홀 사미자,정종준의 연극" 늙은부부이야기 -김해문화의전당 제15회한국소리의밤 피아 노연주회 -315아트센터 제1회 창원 국제 인터렉티브 뮤직페 스티벌-315아트센터


OCTOBER Tuesday

Wednesday

Thursday

28 29 30

Friday

Saturday

시민화합 열린음악회 -김해문화의전당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진해구민회관 전국민속소싸움 창원대회 -마금산 온천

제3회 김해국제음악제 "오프닝 콘서트" - 김해문화의전당

2010진주남강유등축제~

김경호 狂樂(광락) 콘서트 -김해문화의전당

-진주시남강

1

2010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진해구민회관 전국민속소싸움 창원대회 -마금산 온천

2

뮤지컬 알라딘-315아트센터 연극 <이>-거제문화예술회관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2010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창원JAPAN WEEK시크라멘 J-POP 공연-성산아트홀

창원시립합창단 제55회 정기공연 -성산아트홀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 “미술 로 바다를 보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전국민속소싸움 창원대회 -마금산 온천 화요명작예술감상회 -315아트센터

제118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전통소싸움 경기장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 “미술 로 바다를 보다”-거제문화예술회관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경상남도일대

5

제17회 거제예술제 개막공연 -”아름다 운 동행”-거제문화예술회관 창원 JAPAN WEEK 바치홀릭 북 공연 -성산아트홀

앙상블 새바의 시네마 콘서트 -성산아트홀 제3회 김해국제음악제 “신인 음악회” -김해문화의전당 ~ 제20회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 학과 졸업전시회 -315아트센터 대한산업보건협회 -315아트센터 김경진 귀국 피아노 독주회 -315아트센터 화요명작예술감상회 -315아트센터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 “가을음악 회”-거제문화예술회관 채혜연ㆍ문현미 피아노 듀오 연주회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2010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남강 2010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경상남도일대

창원시그린여성합창단 창단연주회 -성산아트홀

제3회 김해국제음악제 “신인 음악회” -김해문화의전당 제5회 갈매기 무용단 정기공연 -315아트센터 창원시립마산교향악악단 제135회 정기 연주회 -315아트센터 제5회 갈매기 무용단 정기공연 -315아트센터 제20회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 자인학과 졸업전시회~ -315아트센터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 “미술 로 바다를 보다”-거제문화예술회관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 시 낭송 대회 -거제문화예술회관 판소리 창극 ‘용궁가는 비토토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이네사 갈란테 내한공연 -성산아트홀

에코난타 페스티벌 -무료 -315아트센터

10월 아침의음악회-김해문화의전당

2010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 -김해문화의전당

7

브라보!그레고 인형음악대 -창원 늘푸른전당

제17회 거제예술제 기념행사 - “미술 로 바다를 보다”-거제문화예술회관 아동극 “미운오리 새끼”-성산아트홀

8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리사이틀 -성산아트홀 브라보!그레고 인형음악대 -창원 늘푸른전당

제3회 김해국제음악제 "청소년을 위한 음 악회"-김해문화의전당 아동극 "강아지 똥" -김해문화의전당 마산청소년관현악단 정기연주회(유명음 악인초청)-315아트센터 2010년 소리, 꿈길을 가다 -성산아트홀

9

아동극 “미운오리 새끼”-성산아트홀

제3회 김해국제음악제 “피날레 콘서트”-김해문화의전당 김영임의 소리 효 대공연 -315아트센터 “아동극-피노키오”-315아트센터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성산아트홀

12 13 14 15 16

가족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 -김해문화의전당 뮤지컬 ‘넌센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명무전 -315아트센터

마산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합창단 창단음악회 - 무료 -315아트센터

러브콘서트 -315아트센터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 기 -김해문화의전당

칸타레합창단 제20주년 기념공연 -성산아트홀

쁘띠콘서트 I - 허트리오 리사이틀 -김해문화의전당

불교의식음악 공연 -315아트센터

19 20 21 22 KBS클래식FM 찾아가는음악회 -315아트센터 화요명작예술감상회 - 해설이 있는 공연 -315아트센터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 기 -김해문화의전당 “ 고성오광대 기획공연”“춤의고을, 고성사람들”-315아트센터

총체극 "가야여왕 허황옥" -김해문화의전당 넬리드깡의 클래식 퓨전"아스튜리아스"내 한공연-315아트센터

피아니스트 이소진의 앙상블시리즈-프랑 스음악이야기-315아트센터

제1회 창원 국제 인터렉티브 뮤직페스 티벌-315아트센터

장화신은 고양이 -성산아트홀 이은미콘서트 -창원MBC홀

사미자,정종준의 연극 “늙은부부이야 기 -김해문화의전당 제15회 한국소리의밤 피아노연주회 -315아트센터 제1회 창원 국제 인터렉티브 뮤직페스 티벌 -315아트센터

27 28 29 30

2010 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 -거제문화예술회관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 단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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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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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ULTURE

Sunday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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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햄버거 마왕과 깍두기 왕자 -김해문화의전당 이상근 국제음악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201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콘 서트 -성산아트홀

7

8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 감 -김해문화의전당 제13회 매일클래식 “명성황후 김원정 과 함께” -315아트센터 뮤지컬 ‘그리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뮤지컬 ‘명성황후’-성산아트홀

15

2010년 11월, ABBA의 음악으로 만든 최고의 뮤지컬 맘마미아가 경남문화예술회관에 온 다! “전세게 3,000만 명을 열광시킨 메가히트 뮤지컬 맘마미아” 지방공연 역사상 최장기간, 최다횟수, 최다 관객동원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문화돌풍을 일으킨 바로 그 뮤지컬,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맘마미아> 모든 세대가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으로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세계로 퍼진 뮤지컬로 기록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16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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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20억 이상의 티켓판매와 3천만 명 관객 동원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현재도 이 기록은 매일 새롭게 갱신되고 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426-33 | TEL.055)680-1000 경남도립미술관 경상남도 창원시 대방로 1(사림동) | TEL.055)211-0333 김해문화의전당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 1131 | TEL.055)320-1234 리안갤러리 경상남도 창원시 용호동 29-16 | TEL.055)287-2203 마산315아트센터 경상남도 마산시 양덕동 532-3 | TEL.055)220-6670 창원성산아트홀 경상남도 창원시 중앙로 109 | TEL.055)268-7900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 | TEL.055)340-7000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 500-15 | TEL.055)77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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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해군 군악대 연주회 -거제문화예술회관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1회 실내악 의 밤 -김해문화의전당

햄버거 마왕과 깍두기 왕자 -김해문화의전당

햄버거 마왕과 깍두기 왕자 -김해문화의전당

햄버거 마왕과 깍두기 왕자 -김해문화의전당

청아합창단 정기연주회 -성산아트홀

이상근 국제음악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이상근 국제음악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이상근 국제음악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이상근 국제음악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창원뚜띠앙상블 제22회 정기연주회 -성산아트홀

창원시립무용단 제42회 정기공연 -성산아트홀

창립21주년 제 72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김해문화의전당

11월 아침의음악회 - 서범석의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 갈라 -김해문화의전당

첼리스트 양성원의「프라하의 가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창원시립마산교향악단 제136회 정기연 주회 -315아트센터

2 해군군악대 정기연주회 -성산아트홀 KBS-FM 가정음악 진행자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클래식 천국 -성산아트홀

9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 여행 -거제문화예술회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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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김해문화의전당

5 뮤지컬 개미와 베짱이의 사계 -315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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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솔밭난우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시 회 -315아트센터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 감 -김해문화의전당 2010 창작가무악 “달빛...소리에 물들다 -315아트센터 제39회 한얼전국음악경연대회 입상자 음 악회 -315아트센터

10 11 12 13 뮤지컬 ‘그리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뮤지컬 ‘명성황후’-성산아트홀

경남관악합주단 제2회 정기연주회 -성산아트홀

오창성 개인전 ~ -315아트센터

제4회 내고향마산의노래 -315아트센터

16 17 18 19 20 정민류 교방춤 한마당 -김해문화의전당

제3회 이수인 가곡의밤 -315아트센터

~ 오창성 개인전 -315아트센터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315아트센터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315아트센터

뮤지컬 ‘맘마미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뮤지컬 ‘맘마미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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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review 2010창원페스티벌 꿈꾸는 창원의 열정, 낭만, 상상을 그리다!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세대의 환경을 배려한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를 꿈꾸는 젊음의 도시 창원에서 축 제가 펼쳐진다. ‘창원페스티벌’은 단순한 페스티벌 수준에 그치지 않고 니스 카니발, 리우카니발 등 세계적 수준의 축제를 추구한다. 화합을 주제로 SWEET HARMONY! 2010창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꿀벌을 캐릭터로 길놀이패의 대북 및 타악공연 식전행사로 화려한 막을 연다. 행사는 10월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시청광장, 중앙로, 성산아트홀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일자 2010.10.31(일) 10:00~18:00 행사문의 055-268-7991~2 행사장 창원광장 및 중앙로(경남도청↔시청)

2010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올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창원의 문화예술축제의 독창적인 장르를 발견하고 승화시켰으며 특히 마산, 창원, 진해 시민들에게 웃음을 통한 활력 넘치고 행복한 도시의 살고 있음을 교감하고 통합시의 문화예술 장 르 중 연극분야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 하고 있다. 10월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1일 프랑스정통코미디인 스카펭의 간계를 그 시작으로 총 8편의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본 행사가 있기 전인 9월 28일 부터 30일까지는 극단고도가 선보이는 세미뮤지컬 ‘니깡내깡’ 무료 공연도 있으니 주목해보자.

행사일자 2010년 10월 1일(금) ~ 3일(일) / 3일간 공연장 진해구민회관, 진해야외공연장, 소극장 판 공연문의 055-545-5260

2010 제1회 창원 국제 인터렉티브 뮤직페스티벌 뮤직페스티벌에서 필요한 건 소음과 음악을 구분할 줄 아는 본능적인 인지 능력, 그리고 오늘만큼은 제대로 놀아보 자는 애티듀드다. 음악 앞에서 남녀노소, 가방 끈의 짧고 김이 뭐 그렇게 대수로울까. 평소 지산밸 록페스티벌을 동경 하거나 직접 그 열기에 뛰어들었던 분이나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아픈 기억을 알고 있는 분, 말랑말랑한 감성 의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들어본 분이라면 쌍수들고 반길만한 소식이 있다. 바로 창원에서 국제 인터렉티브 뮤직페 스티벌이 열리는 것. 체리필터, 신중현, 크라잉넛, 듀오소닉, 넥스트, 갤럭시 익스프레스, 누드사운드유닛 등 총21팀 의 인디와 메이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포괄하는 대중적인 라인업은 눈여겨 볼 만하다. 10월 29일, 30일, 31일 3일 동안 진행되며 국화축제 특설무대의 공연은 공짜다. 공연일자 2010년 10월 29일(금) ~ 31일(일) / 3일간 공연장 315아트센터, 국화축제 특설무대 공연문의 055-286-0315

강경화 도예초대展 the큰병원(대표원장 김경범) 8층 ‘숲’ 갤러리에서 오는 10월 6일(수)부터 29일(금)까지 「강경화 도예 초 대展」이 열린다. 4회 초대 개인전「강경화 도예 초대展」에서는 기존 ’숲‘갤러리에서 만날 수 없었던 도예작 품으로 이번 전시는 우리가 매일 꾸는 ‘꿈’이라는 소재를 작가의 눈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으로 16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강경화 작가는 “꿈은 아무리 확실한 것 같아도 난해하고 애매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마치 깊은 물 속 에서 자유로이 움직이는 해초와 극도의 긴장. 고통을 상징화하여 날카롭게 박히는 가시를 조형적인 표상으로 형 상화 했다. 공상을 최대한 자유롭고 활발하게 상징화하여 작품에 투영하려고 노력했다. 병원에 있는 갤러리라서 환자, 보호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자 더욱 더 신중을 기했다. 따뜻한 도예작 품으로 작은 여유를 가지고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일자 2010년 10월 6일(수) ~ 10월 29일(금) (일요일 휴관) 전시장 the큰병원 ‘숲’갤러리 전시문의 055-27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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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경 작가 개인展_Draw the nature_ 전 리안갤러리 창원은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정태경 작가의 개인전_Draw the nature_ 전을 개최한다. ‘나는 집으로 간다’ 시리즈 작업으로 서정적이고 시적인 은유와 대조를 풍경 으로 그려오고 있는 정태경 작가는 가지런히 놓여있는 호박, 담을 따라 핀 소박한 우리 꽃, 더불 어 시간과 기억을 나눈 지인들,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낮은 산과 들 그리고 작은 개울까 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사물 그리고 사람으로 자신만의 자연, 풍경을 이루어 오고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것, 해석하는 것, 그리고 그리는 것, 이 모두를 단순하고 투박 한 선으로 압축하고 하나의 색으로 걸러내어 화면위로 옮기는 작가의 풍경은 그 첫 대면부터 낯설 고도 신선하다. 짜임새 있게 선택되고 꾸며진 풍경 또는 대상을 뒤로하고 인상과 감성에 의해 추 출되어진 형과 색은 평범한 실재와 주관적 심상 그 사이에 놓여 있는 듯하다. 흐드러진 꽃과 넉넉 한 호박 그리고 소박한 산과 들은 마음에 묻어 둔 고향, 떠나온 우리의 집을 상징하고, 대상을 덧 입히는 색채와 형태를 허무는 선은 띄엄띄엄 이어지고 끊어지기를 반복하는 과거의 먼 기억, 흐 릿한 향수를 닮아 있다.

청소년 기획 사진전“김해,

전시일자 2010년 9월 15일 ~ 10월 30일 AM 10:00 - PM 7:00 전시장 리안갤러리 창원 전시문의 055-287-2203

마음을 훔치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청소년이 기획한 사진전 “김해, 마음을 훔치다”를 개최한다. 2010년 9월 18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24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3층에서 전시하며,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김해의 모습을 100여점의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본 전시는 국립김해박물관 청소년대상 교육프로그램인 “제2기 우리들의 Happy Museum 프로젝트”의 일 환으로 3개월의 과정 중 1개월 반 동안 박물관의 개념과 직업탐색의 시간을 가진 후 큐레이터가 되어 직접 전시를 기획하고, 사진촬영ㆍ전시연출까지 한 결과물이다. 청소년이 직접 전시기획을 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일상의 김해의 모습 뿐 아니라, 청소년이 바라본 김해의 새로운 모습을 감 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일자 2010년 9월 18일(토) ~ 10월 24일(일) 전시장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3층 전시문의 055-325-9332

9, 10월 토요일은 미술관 가는 날 지난 9월 10일 새로운 하반기 특별 기획전시『OFF the WALL : 건축도자, 경계에서』를 오픈 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각종 전시와 문화예술행사가 몰려있는 9월, 10월을 맞이하여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인근 부산 비엔날레와 연계하여 김해, 부산지역에 거주 하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부산비엔날레의 전시 를 보다 편하고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혜택으로는 부산비 엔날레 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오는 18 일과 25일, 10월 2일과 9일 총 4회 운영한다. 단, 이용자는 사전에 미술관 홈페이지를 방문하 여 예약하여야 한다. 또한 부산비엔날레 관람권 소지자에게는 입장료를 50%할인을, 클레이아 크김해미술관 관람권 소지자에게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을 1천원 할인하는 행사(현장발매에 한함)도 함께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OFF the WALL : 건축도자, 경계 에서>展은 한국현대미술 분야의 예술가 김창열, 박서보, 심문섭, 이우환 등 총 15명의 순수예 행사일자 2010년 9월 18, 25일, 10월 2, 9일(토), 총 4회 운영 행사장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행사문의 055-340-7014 이벤트 1.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 운영 2.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입장권 소지자에게 부산비엔날레 입장료 1,000원 할인 3.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에게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입장권 50%할인

술작가들이 실험, 제작한 독창적인 건축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예술가들은 미술관에 서 진행된 워크숍에 참여하여 ‘흙’ 자체의 생명력과 물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고유한 장르를 벗어나 점토, 유약, 도판 등의 낯선 재료들로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였다. 회화적 관점에서 그리 고, 만들고, 빚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도자 작품인 ‘구운 그림’, ‘구운 조각’과 예술 과 산업의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된 전사타일작품 등이 전시되어 순수예술작품의 유한성을 극 복하고 내구성, 내화성 등의 이점을 내포하는 흙으로 빚어진 새로운 형식의 건축도자 작품 50

여점 455피스가 선보인다. 또한 ‘진화속의 삶(Living in Evolution)’을 주제로 개최된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시립미술관과 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개최되며 총 23개국 72명이 참가, 총 161점을 선보인다. Editor Lee Mi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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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MOVIE PREVIEW 레터스 투 줄리엣

검우강호

주연 : 아만드 시프리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장르 : 코미디 멜로,로맨스 등급 : 12세 관람가 개봉예정일 : 10월 7일

주연 : 정우성, 양자경 장르 : 액션, 무협 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예정일 : 10월 14일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50

800년 전 사라진 달마의 유해를 찾

년 전 과거로부터 온 러브레터, 나의

아나선 당대 최고의 여 검객 미우(양

사랑을 바꾸다! 작가 지망생 소피는

자경)와 뛰어난 검술 실력을 숨긴 채

전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을 고

살고 있는 우편 배달부 지앙(정우성)

백하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이 달마 유해의 반을 차지하게 된 흑

50년 전에 쓰여진 러브레터 한 통을

석파 일당 및 대륙 최고의 고수들과

발견하고, 편지 속 안타까운 사연에

맞선다는 내용의 무협 액션 블록버스

답장을 보낸다. 며칠 후, 소피의 눈 앞에 편지 속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터. ‘영웅본색’ ‘첩혈쌍웅’ ‘첩혈가두’ 등으로 정통 홍콩 느와르

손자 찰리가 기적처럼 나타나는데..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50년 전

영화를 이끌어 온 우위썬 감독의 신작 영화다. 홍콩영화의 두 거장 ‘우위

놓쳐버린 첫사랑 찾기에 나선 클레어.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가 마음에 안

썬’과 ‘쉬커’감독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들지만 어쩔 수없이 따라나선 손자 찰리.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게 된 소

‘검우강호’는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되어 상영되는 등 두 영화에 보내는

피.그들의 50년 전 사랑 찾기는 성공할까?그리고 소피에게는 새로운 사

해외 영화계의 관심 또한 뜨겁다.

랑이 찾아올까?

I, Don Giovanni

노라없는 5일

주연 : 로렌조 발두치, 리노 지안시알레 장르 :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0월 14일

주연 : 페르난도 루잔, 실비아 마리스칼 장르 :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10월 21일

천재 시인 로렌조 다 폰테와 천재 작

20년 전 이혼했지만 전남편 호세의

곡가 모짜르트의 운명적 만남!

맞은편 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라. 그

신부가 되려던 다 폰테는 방탕한 생

녀는 큰 명절을 앞두고 10인용 식탁

활로 베니스에서 추방당한다. 다 폰

에 새하얀 레이스 식탁보를 깔고 정

테의 시적 재능을 높이 산 카사노바

갈한 하얀 접시와 윤기 나는 와인잔

의 도움으로 음악의 도시 빈에서 새

을 올려놓는다. 잠시 망원경으로 맞

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모짜르트와

은편에 사는 호세를 바라보던 노라는

함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만 그의 자유로운 생활

정성껏 준비한 요리재료들을 꼼꼼히 적은 레시피와 함께 냉장고에 넣어둔

은 계속된다. 다 폰테의 성공을 축하하던 카사노바는 자신을 모델로 '돈 조

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통의 초대전화를 돌린다. 다음날 초대받은 가족

반니'를 새롭게 만들 것을 제안하고, 다시 한번 최고의 오페라를 만들기 위

과 친구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반가운 마음으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데..

해 고심하던 그는 모짜르트를 설득해 오페라 작업을 시작한다.

그 자리에 노라는 보이지 않는다. 침대 밑에 떨어진 사진 한 장이 호세에게 발견되면서 노라의 만찬 계획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노라 없는 5일 동안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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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BOOK & BOOK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는 독일의 의사이자 코미디언인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이 쓴 행복에 대한 상식을 깨는 책이다. 의술 없이도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 줄 아는 저자는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게 살아가는 법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행복해지기 는 간단하다. 다만 간단해지기가 어려울 뿐! 우리는 행복에 아주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바라기만 한다면 더 많이 가진 다른 이들을 끊 임없이 부러워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결국 자신의 처지를 비하하게 된다.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순식간에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상태로 자신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마음의 평온과 더불어 자신의 본성과 가장 맞는 곳에서 펭귄처럼 자유롭게 헤엄치기를 권한다. 이 책의 마스코트인 펭 귄은 저자와 인연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아는 존재로 상징된다. 행복은 쫓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 스스로 찾아오게끔 하라고 조언하며, 행복을 여러 가지로 분류해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방법에 대해 말한다. 과연 우리를 진짜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심리학

과 신경 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의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들어 재밌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 놓았다. 코미디언 의사의 마음을 치유하는 처방전을 받아보고 싶다면 이책을 강력히 권한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저 / 은행나무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나이 들어 삶을 무기력하게 보내거나 자식들에게 의지하는 실버의 시대는 갔다. 이제 은퇴 후에도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가는 파워시니어 시대가 도래했다. 파워시니어는 환갑이 넘은 후에도 인생이 뒤안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벌어둔 돈을 자 식들에게 물려주고 자식들에게 의지하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며, 늘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이들에게 은퇴는 인생의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6남매를 미국 최고 명문대에 보내고, 두 아들을 美 국무부 차관보로 키운 한국의 위대한 어머니이자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전혜성 박사는 대표적 파워시니어다. 이 파워시니어의 대표가 말하는 가 치의 사전적 의미는 `쓸모`와 `보람`이다. 저자는 보람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사람으로서 한 생을 살아간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앞으로 나와 같은 이상을 추구해 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 는 삶이라면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 설명한다. 평생을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고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 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인 `가치 있 게 나이 드는 법`을 알려준다. 이책을 읽는다면 실버가 아닌 골드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금같 이 가치 있게 보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전혜성 저 / 중앙북스

대한민국 알뜰 여행 바이블 <대한민국 알뜰 여행 바이블>은 다양한 방법으로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75곳의 알뜰 여행지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대한 민국 대표 여행지를 가장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이 책은 세부적인 여행경비를 계산한 알뜰 영수증, 행복 100 배 Tip 등을 추가해 여행경비는 줄이고 여행의 재미를 두 배 세 배로 배가 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알뜰영수증에는 가장 저렴한 교통방법의 이용요금과 식비, 체험비, 입장료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였으며 행복 100배 Tip에는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이 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가격대별,테마별 여행지를 분류해 여행자의 경제여건과 취향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핵심 포인트와 주변 지도를 통해 좀 더 풍성한 여행이 되도록 배려하였다. 1만원,3만원,5만 원,10만원,15만원 등 가격대별로 분류하여 여행자의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도 록 놓쳐서는 안 될 다양한 미션들을 두루 설명하였다. 또한 이 책에는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꼭 가봐야 할 베스트 여행지10 소 개와 본전 뽑는 제주여행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고, 알뜰여행을 위한 버스 시티투어 방법, 고택여행지, 축제여행, 다양한 주유할인법 등의 자린고비 여행방법 등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여행에 꼭 필요한 한권의 참고서가 아닐까. 선선한 가을 알뜰하게 떠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류동근 저 / 랜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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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re c ommend

사악대마녀의

아주 사적인 감상

월급의 노예로 독서와 음악감상을 빙자한 현실도피가 취미이자 특기이며, 카메라와 고양이, 바람 많이 부는 날, 특히 기타 치는 남자 와 돈이 좋다는 그녀. 땅콩과 바퀴벌레를 유독 싫어하며 요즘은 커피와 테니스에 관심이 간단다. 지금 여기 나의 손에 있는 행복을 아 는 사람이라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사악대마녀가 혼자만 간직하던 아주 사적인 감상들을 늘어놓는다. 그것도 책과 음악에 관한 감 상들. 덧붙이자면 그녀는 아직 미모의 미혼 여성이며 네이버 블로그 thecandybar에서 그녀의 좀 더 솔직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MUSIC>

<BOOK>

Staytune - DJ AKI(디제이 아키)

사토리얼리스트 스콧 슈만 지음 /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0.06.20

1

Morning Glow (Feat. Ritha K)

2

Pianoman

요즘 외국의 핫 한 블로그를 찾아보면 패션에

3

Still Bright

관련된 블로그가 많다. 그만큼 패션에 관심과

4

Melodies

애정을 가지는 사람들이 국적과 연령을 가리

5

Electronic Boy (Feat. Ellaskins)

지 않고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는데 그 중 관

6

Roller Coaster

심을 가지고 있던 블로거의 책이 나왔다. 바

7

Redial (Feat. Ema The Kid & Ritha K)

로 스콧 슈만의 thesartorialist.com이라는 블로

8

Enjoy The Holiday

그인데 책 제목과 동일하다. 저자의 말에 따르

9

Second First Date (Feat. Ritha K)

면 sartorialist(사토리얼리스트)는 재단사의 뜻

10

Inebriated Love (Feat. Ritha K)

을 지닌 라틴어 sartor에서 유래, 세계 최고의

11

Happy Days Are Home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의 명칭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

12

Morning Glow (Inst.)

현하는 신사라는 의미라고 소개하고 있다.

13

Redial (Inst.)

스콧 슈만은 패션사진작가인데 잡지나 쇼가 아닌 거리나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의 사진모델이다.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이다 보니 유명인들도

나는 너무나 좋은데 주위의 반응이 시큰둥한 것들이 꼭 있다.

가끔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류는 일반인. 자신이 보기에 멋져 보이는 세팅

필자에게는 이 앨범이 바로 그런 것 중에 하나였다. 그러다 갑자기 여기

되지 않은 자연스런 스타일을 포착한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이다. 그의 소

저기서 Staytune앨범이 들리기 시작해서 왠지 공부 잘하는 내 자식이 밖

개에 따른 약 500인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 정말 살아있

에 나가 창찬받는 기분이 들었던 앨범이다. DJ AKI.

는 real style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름도 그렇고 앨범 전체에 한국어라곤 한 단어도 찾을 수 없으니 일본

저자는 말한다. 비싸고 좋은 옷이 좋은 스타일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개성이

이나 외국 DJ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악귀라는 한문을 그대로 영어

드러난 당당한 삶 자체가 스타일인 사람들이 멋진 스타일이라고.

로 옮겨서 쓰고 있는 1983년생 한국인 임상택 씨가 앨범의 주인공이다.

어차피 스타일은 주관적인 것이고 결국 느끼는 것은 독자이기 때문에 패

인디신에서 이름을 날리다가 돌연 2005년 영국 유학(음악과 상관없는

션을 논하지 않고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하다.

유학이었다), 2006년 일렉트로닉 펑크와 힙합의 선구자 아프리카 밤바

아무튼 글이 거의 배제되어 있는 사진들만으로 나에게 말을 건다. 사실 패

타 (Afrika Bambaataa)가 설립한 유니버설 줄루네이션 UK (Universal

션잡지의 존재론에 대에 원초적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Zulu Nation UK)와의 갑작스런 계약으로 화제가 되었던 한국인 뮤지션

다. 그들이 한낱 잡지와 다를게 뭐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쇠귀에 경읽기라

이 바로 DJ AKI다.

고 굳이 말해 무엇하리. 그러니 조금이라도 스타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봐주길 바란다.

영국과 프랑스. 브라질, 한국 등 총 4개국에서 발매된 그의 첫 앨범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닌 진짜 스타일에 대한 보고서가 여기있으니 말이

[STAYTUNE]은 무려 70곡 중에서 골라냈는데 영국에서 제일 권위 있는

다. 그 사람들만이 올곧이 이 책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잡지 중 하나인 'NME'에서 소개되며 호평을 받은 트랙들을 포함 총 13곡이 들어있다. 따뜻한 어쿠스틱느낌과 그루브한 일렉트로닉, 재즈의

개인적으로 나의 마음을 끌었던 사진은 슈트를 말끔하게

옷을 입은 힙합과 감미로운 알앤비 트랙까지 한 장르에 치우지지 않고

차려입은 노인들의 사진들이었다.

여러 가지의 장르의 음악을 맛깔나게 담아냈다. 딱 어느 곡 하나가 좋다

진정한 슈트의 멋은 연륜에서 나온다는 멋

고 말할 수 없을 만큼 한 곡 한 곡 나름의 매력이 있다.

진 생각을 만들어준 이름모를 그 분들에게

소녀시대를 응원하는 삼촌팬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뮤지션인데 글

감사드리며 결국 스타일은 옷이 아니라 그

로벌한 음악 활동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길 간절히 바라며 영국에서

옷을 입는 사람에게 나온다는 어쩌면 당연

동양인 최고의 DJ로 이름을 날렸다는 그의 디제잉을 언젠가 꼭 만나 볼

한 이야기를 또 한번 해본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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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페이지

날씨가, 선선해서 산책을 나갔다. 예전에 네가 서 있었던 길모퉁이를 지나서 우리의 추억을 밟고 좌회전. 뒤돌아보면 아무 것도 없는데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날아가세요." 마지막 네가 남긴 메모만 둥둥 떠 있다. 거리는, 지나가는 연인들의 애틋한 형용사들이 깔려있고 나는 그것들을 밟고 다시 좌회전. 뒤돌아보면 아무 것도 없는데

날씨가, 선선해서 산책을 나갔다.

WO R D S 영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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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 l u st 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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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blogging.bloger I’ M SUYA blog.naver.com/suya_suya 식탐계의 거성 혹은 질주하는

스트리트 경남 9월호에서 박배덕 갤러리 마당을 접한 후,

젓가락질로 불리며

당장!! 소사마을로 달려갔습니다.

44~55 사이즈가 추앙 받는 세태에 모멸감을 느낀다는 그녀

박배덕 갤러리 마당에서 몇발자국만 더 내딛으면.

모두를 식탐의 세계로 인도하고픈

김씨 박물관의 소박한 간판이 보입니다.

작은 욕망으로 블로그를 개설했다는.

마을 한 복판.

블로그 방문객들과 길경남의 모든

마을 길 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김씨박물관.

구독자들을 식탐의 세계로 인도하겠

입구도 따로 없고,

다는 무시무시한 그녀.

입장료도 따로 없는,

블로그의 개인적인 내용은 시집가기 전까지 비공개란다.

오며 가며 그냥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입니다.

수야님을 확 시집보내버릴까

시골길 중간에서 만나는 추억의 거리. 아놔. 이 동네. 참으로 맘에 듭니다. 하나 하나. 박물관을 만든 고물쟁이 김씨. 김현철씨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미니어처 건물이 아니라. 진짜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김씨 박물관 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추억이 방울 방울 떠오르는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입니다. 입장료도 없고. 지키는 사람도 없고. 자물쇠로 잠궈서 넣어 둔 것도 아닙니다. 오가는 사람들 누구나 편안하게 들려서 구경할 수 있는 김씨박물관. 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 더 더 더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김씨박물관 옆에는 꽁뜨라는 작은 커피전문점이 있 습니다. 꽁뜨의 새하얀 벽은 그리스의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모든 음료는 \2,000 김씨박물관 관장님의 자녀분이 운영하시는 카페 꽁뜨 안에는 다양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꽁뜨 한쪽 구석에는 또 다른 느낌의 김씨 박물관.

여기가 “소사마을”

꽁뜨의 옥상도 역시 김씨 박물관. 높은 건물이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 옥상에 올라서니 동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김씨 박물관 옆에는 김달진 문학관과 김달진 생가도 있습니다. 아기 자기 너무 이쁜 웅동 소사마을. 웅동 소사마을로 들어 오는 입구에는 작은 장터도 있습니다. 5/10일이 장날 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장이지만, 소사마을 방문 하실 때, 장날과 맞춰 가시면 더 재미있는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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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거치대 만들었어요 :)

상상

주방인테리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ㅎ

http://designer_hee.blog.me

인테리어라기 보단 사실 필요에 의한..^^

린넨을 사랑하는 여자

저는 결혼하면서 인덕션 하나만 샀다지요. 가스렌지를 사지 않았어요.

린넨을 사랑해서 블로그도 린넨 위주로 꾸미고 강의까지 나가는 여자

가스렌지에서 여성들에게 좋지 않은 물질이 나온다길래~

그리고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솔직히 전기렌지를 사고 싶었지만 비용도 만만찮았고,

여자, 상상

다음에 큰집으로 가면..하고 미루었지요 지금도 인덕션 하나도도 충분히 밥은 잘 해먹고 지내기때문에 두개를 장만 할까?하다가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헌데 가스렌지 자리에 인덕션을 올려두고 사용하니 너무 낮기도 하고 요리 할때 살짝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인덕션 거치대가 있음 좋겠다고 말했는데 웬일로 그날 당장 만들어 주지 뭐예요 ㅎ 앗싸~ㅎ 아무리 제말 잘들어주는 신랑도 피곤함엔 장사없으니 이럴때 gogosing ㅋ 저희집 침대 프레임위에 미송합판을 올려 매트리스를 놓았거든요 거기에 쓰고 남은 미송합판이 있어서 인덕션 거치대에 사용했어요. 예전에 아가씨땐 마당있는 집에 살아서 옥상이든 마당이든 톱질도 사포질도 맘껏했는데 여긴 빌라라서~~먼지 날릴까봐 욕실에서 직소기 돌렸어요 ㅎ 인덕션만 올려두기엔 공간이 아깝기에 서랍도 만들어 주었어요. 서랍을 달기 위해선 레일도 사와서 달아주었구요 ^^ 레일은 한번 달아 보시면 그닥 어렵지 않음을 아실수 있을거예요 ㅎ 미송나무 그대로 두는걸 원츄했지만 신랑이 무늬목을 입히자고 해서 신랑말대로 입혔는데 뭔가... 제가 추구하는 바는 아니지만 음식물이 튄다거나 할때엔 무늬목 입히고 코팅한게 좋은것 같긴 해요 :) 잘 닦이니까요~ㅎ 그리고 그럴일은 잘 없지만 혹시나 큰 냄비를 올리는 일이 생길까봐 한쪽으로 치우쳐 놓았는데 앞쪽으로 좀만 더 당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 지만 뭐 이정도로 만족해요 신랑이 일단 임시로 쓰고 있으라고 하긴 했지만... 제가 맘에 바뀌지 않는 이상은 이대로 쓸려구요. 나중에 집이랑 영 안맞으면 또 바꾸자고 하겠지만 ^^;; 그리고 서랍을 만든건 정말 잘한 일인것 같아요 :) 열에 강한 제품들을 넣어놔야 가장 안전한테 손을 넣어보니 그다지 열을 많이 받지 않길래 길쭉길쭉한 제품들로 넣어뒀어요. 조만간 다른 물품으로 체인지 될지도 모르지만 ^^ 별것 아니지만, 참 필요했던것 같아요 만든지 꽤 됐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 진짜 만들고 싶은것은 공간만 된다면 아일랜드 식탁에 인 덕션을 매입하는것이었는데 저희집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 을 둘곳이 없어서;;흑;; 담에 조금 더 큰집에 이사가면 꼭 만들어 보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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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작은 것에서 큰 가치를 발견하다

우표수집가

안만기

얼마 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를 만큼 더웠던 날 스트리트경남의 문을 두드리는 한 남자 가 있었다. 희끗희끗한 흰머리 사이로 유난히 빛나던 눈빛을 가진 남자. 이것저것 가득 담긴 서 류 봉투를 꺼내면서 자신의 우표 수집 이야기를 하나둘씩 하나도 빠짐없이 꺼내놓기 시작했다. 그게 우표수집가 안만기씨와의 첫 인연이었다.

이 미 은

19일 오전 10시, 그의 집인 창원 안민

이러한 우표 수집 활동을 전업으로 하

동 모 아파트에서 안만기씨를 다시 만났

는 것이 아니고 퇴근 후나 휴일을 이

다. 거실 한귀퉁이에는 아직 정리가 덜

용해 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부산, 경

된 듯한 우표박스가 가득 쌓여 있었다.

남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

집안 곳곳에는 그가 손수 만든 자전거

로 우취 강좌를 하기도 한다. 단지 우

모형, 우표액자 등이 전시되어 있고, 그

편물을 배달하기 위한 우표가 아니라,

의 작업실이자 수집 창고인 방에는 다양

그 안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한 우표들이 꽉 차 있었다. 그것들을 바

우표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다. “요

라보는 안씨의 눈에는 애정이 그득했다.

즘은 이메일을 이용하거나 전화로 안

워낙 많은 수집품들이 있어 얼마가 되는

부를 묻고 마는데 우표가 없어질 수도

지 세지도 못할 정도였고, 우표 뿐 만이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어떻게

아니라 화폐, 영화포스터, 담뱃갑 등 다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이러한 상황

양한 종류의 수집품들이 방안을 채우고

이니 우표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1940년대의 해방

아니냐”고 되물으며, “다른 나라에

엽서, 인쇄 과정에서 잘못된 에러 우표,

서는 우표의 가치를 먼저 알고 보전하

만화와 만화우표, 공룡우표, 자전거 우

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우

표, 족자 모양 우표, 크리스마스실을 모

표가 없어지는 것은 역사적 가치를 책

아 둔 것들이 눈에 띄었다.

속으로 억지로 밀어 넣는 일이다.”며

그가 이렇게 우표수집을 시작한지도 20

우리나라의 우표수집 환경을 꼬집기도

년이 넘었다. 어릴 적 제지공장에서 일

했다. 더불어 “창원의 자전거 도시 사

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우표를 모

업에 어마어마한 지원금을 쏟아 붓는

으게 됐다고. 어머니가 공장에서 하나씩

만큼 자전거 우표 전시 등을 통한 인식

가져다주신 다양한 우표를 보면서 호기심을 가졌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

의 변화나 일일자전거 여행코스 등 좀 더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내는 것이 좋겠

년 진해에서 해군을 막 제대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우표수집 활동을 하게 된 것이

다”며 우표 수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중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

다. 2000년 3월에는 창원우표취미회를 만들기도 했다. 1998년 첫 개인전에 이

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안씨는 추후 창원에 ‘개인전시장’을 마련하는 것이

어서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마산국화박람회, 고성공룡나라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꿈이라고 했다. 그의 작은 것에서 큰 가치를 발견하는 기념적인 활동은 몇 년 뒤

우표작품을 선보이며 전국 우표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

‘안만기우표전시장’의 탄생을 예감하기에 충분했다.

는 창원시에서 추진 중인 ‘자전거 도시’ 사업과 관련하여 우표 전시회를 기획 하고 있으며 우표와 미술을 접목시킨 한국우편미술연구소에도 전시, 기획 위원 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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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D ITOR


TR AVEL SKE TCH

우리는 편안하고 집중할 때 인생을 더 즐길 수 있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고요히 앉아 기다린다면 머릿속에서 저절로 답이 나올 것이다. - 양산 홍룡사 홍룡폭포에서

WO R D S

이 미 은

|

PH OTO

이 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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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고백 오늘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해야겠다. 지난 번 얘기에서 아이가 자라면서 보람도 커지고 즐거움도 커지는 반면 그에 따른 책임감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커짐을 잠시 언급했던 적이 있다. 100일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 무렵, 그러니까 아정이가 본격적으로 기어 다니기 시작할 때 나는 아빠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야 말았다.

어느 가을날의 기억이다. 늘 엄마 품에서만 자란데다가 원 래 어릴 때에는 아빠보다 엄마를 더 따른다는 것을 잘 알지 만 항상 나보다는 엄마를 더 따르는 아정이가 내내 불만이었 는데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게 느껴졌다. 나는 나대로 그 점이 불만이었고 점점 커가는 아이를 돌보느라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스트레스가 점점 쌓 이던 어느 날, 아이를 보던 집사람이 울음을 터뜨리고 만 것 이다. 순간적으로 “어쩌다가 저런 것이 태어나서 내가 사 랑하는 여자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드나” 라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몸속에서 뜨거운 불덩이 같은 것이 왈칵 솟구 쳐 오르는게 아닌가. 앞뒤 가리지 않고 아이를 들고는 그대 로 침대에 내동댕이치고는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댔다. 울며 불며 말리는 집사람 때문에 더 이상 뭘 어떻게 하지는 않았 지만 그 일이 있은 직후 집사람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 나는 아이가 나를 멀리 하니 정을 주기가 힘들다는 입장이 었고 집사람은 아빠가 사랑을 안 주니 아이가 곁에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어느 쪽이 먼저인지 알 수 가 없었다. 그 다음날 가게에 나와 일을 하는데 목이 터져라 울면서도 나를 바라보는 아이의 맑은 눈망울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가 않아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었던 적이 몇 번인지 모르겠 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

평범하고 조금 나이든 한 남자의 아름다운 일상이야기.

문에 당연히 내 아이도 그렇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

그의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딸. 아정이에 관한 이야기.

는데 그 일이 일어나고부터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PHOTO & WORDS 포 비

|

EDITOR 이 미 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는 자기 자식을 바닥에 내던지고 조자 룡이라는 훌륭한 장수의 마음이라도 얻었다지만 나는 그것 도 아니고 뭔 짓을 한 것인지.....마음 한가득 몰려드는 자책 감과 후회가 한동안 나를 많이도 괴롭혔다. 그 사건을 계기

가을의 기억

로 나는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이후로 나는 한동안 가슴에 “인내심” 세 글자를 새기고 살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차마 내 입으로 꺼내기 민망한 얘기지만 굳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지면을 이용해 공개사과 (?)하는 이유는 행여 나 같은 실수를 하는 아빠들이 없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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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면 하는 작은 바람 때문이다. 혹시 자신을 따르지 않는 아빠가 있다면 먼저 마음을 열기 를 바란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 대한 해답은 없지만 아이가 다가오지 않아서 정 을 주기 힘들다는 아빠들은 힘들더라도 햇볕정책이 해답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어른이 참아야 한다는 말이 되겠다.

모델이 된 아정이 가을도 깊어가던 10월의 어느 날 지인의 끈질긴 부탁에 못 이겨 사진작가협회 창원지부 에서 주최한 사진촬영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전문모델촬영과 비보이및 밸리댄스사진, 사물놀이등의 주제에 맞춰 자유롭게 사진촬영을 하고 차후에 작품을 제출해서 심사하 는 공모전 형식의 촬영회였는데 날씨도 크게 쌀쌀하지 않고 집 인근 용지공원에서 행사 가 진행되어 가족소풍 나오듯이 참석을 했는데 그 때의 아픈(?) 추억 한 가지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주제가 다양했던 만큼 넓은 용지공원 전역에서 각 주제별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생동감 있는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랜 시간 비보이들의 화려한 몸짓만

그래도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언젠가 아정이가 자랐을 때 꼭 이 얘기는 들려주고 싶다. 어느 가을날의 전설에 니가 중심이 되었던 적이 있다고.

촬영을 했다. 집사람과 아정이는 주변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놀고 있는 상황이었 는데 온 몸을 던져가며 열심히 노력한 비보이들에게 짧은 시간의 휴식이 주어졌다. 그 틈 을 타서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한 아정이 사진을 담아주기 위해 자리를 옮겨 열심히 찍 고 있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따끈따끈해지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살짝 고개를 돌려 뒤을 보니 카메라를 가진 분들이 어느 샌가 자연스럽게 포토라인을 형 성하고는 아정이를 집중적으로 찍어대고 있는 것이었다.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플래쉬 세 례에 당황한 집사람은 어쩔 줄을 모르고 나도 그런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워 슬며시 앞 을 가리며 하던 일을 계속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기 아저씨 잠깐 나와 봐요!!”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설마 아빠인 나를 겨냥한 말일까 싶은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는데 무수히 많은 사진가들이 나를 보고 비키라고 손짓을 한다. “저기...제가 애아빠.....”라고 말을 꺼내면 당연히 “아이고, 죄송합니다. 아기가 너무 예뻐서 그러는데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라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대뜸 말끝을 자르고는 “그러니까, 애아빠 좀 나와보세요!!” 라고 그러신다. 뭔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나 싶어서 진행요원을 바라보며 애절한 도움의 눈빛을 보냈는데 이 분은 한 수 더 떠서 촬영요령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아정이랑 애엄마를 적절한 위치로 이동까지 시킨다. 또 다시 이어지는 플래쉬 세례들.... 이럴 땐 아빠로서 흐뭇해 하는게 맞을까 아니면 초상권 보호를 외치며 온몸으로 던져 막아야 하는 것일까? 내 자식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더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하여튼 그 일이 있은 후 한동안 지역의 인물사진동호회 홈페이지에 아정이 사진이 도배가 되었었다. 그런데 왜?? 왜?? 유아용품이나 유아의류 관련 업체에서는 연락이 안 오냐고. 저렴한 모델료 받고 기꺼이 초상권 넘길 수 있는데 말이야. ㅠㅠ 그래도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언젠가 아정이가 자랐을 때 꼭 이 얘기는 들려주고 싶다. 어느 가을날의 전설에 니가 중심이 되었던 적이 있다고.

몽돌이 육아일기는 포비님 개인 블로그인 http://foxbat71.blog.me 에 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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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호회

로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뭐든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혼자 서 명절 음식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서 힘들다고 생각 할 수도 있 지만 가족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나에게 추석이란

시대를 살아가는 아줌마들에게 아무래도 명절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는 건 사실이죠. 사 실 저도 며느리로서 명절에 하는 건 없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부담감이 앞서는 걸요. 하 지만 어차피 내가 해야 할일이라면 즐기면서 즐겁게 하면 넘 좋을 것 같아요. 비록 시 댁에서 일하느라 몸은 힘들지 몰라도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갖고 시간을 보내서 제 자신 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평생 든든한 내 편, 신랑이 힘을 주기에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딸 만 둘이라 시댁에서 전날 부지런히 일하고 친정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시댁에 다 시 가요. 당연히 더 피곤할 수도 있지만 신랑이 결혼 전에 한 약속을 계속 지키려 노력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네요. 아마도 혼자 쓸쓸히 계실 장모님을 생각한 울신랑의 착한

줌마렐라의 무한도전에서 전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Editor Lee Mi Eun

마음씨겠죠. 입덧하는 형님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동서, 장모님을 생각하는 사위. 역시 나 서로 토닥거려주고 걱정해주는 가족이 함께 하기에 올해 추석명절도 저에게는 아름 다운 추억으로 가슴속에 새겨집니다.

아빠의 송편

나에게 추석이란

WORDS 승민맘74

WORDS 효연지연맘

서른 일곱 나이인 지금도, 추석이 되면 그리워지는게 있어요. 아직 부모

<10대>

님 품에서 자라고 있을 때, 추석이 다가오기 며칠 전부터 저희 집은 부산했습니다. 아 빠가 명절의 전통 풍습을 좋아하셔서, 동지날엔 새알심을 동동 띄운 팥죽을 늘 끓여먹

나에게 추석이란! 용돈받는 날. 어렸을 때 용돈받는 날은 명절 또는 부모님의 기분이 좋

고, 설날엔 소고기를 넣은 떡국과 갖가지 전을 부쳐 먹으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명절 때마다 설레임 가득한 마음으로 뛰기도 했어요.

추석이 되면 어김없이 엄마는 미리 방앗간에 가서 송편 만들거리를 준비하셨죠. 그렇

<20대>

게 추석날, 가족끼리 둘러앉아 송편 만들기 경연대회가 벌어지곤 했었답니다. 엄마의

나에게 추석이란? 잔소리꾼들 만나는 날이었죠.

송편은 단연 예술 작품이였고, 둘째동생은 송편이라기보단 수제비과였구요. 저는 수박

누구네 딸은 어느 회사에 갔더라. 누구네 딸은 어떤남자 만나서 잘산다더라. 도마 위

겉핥기 식으로 엄마 송편을 간신히 흉내냈었고, 막내 동생 송편은 아주 걸작이였습니

에 생선의 마음이 그때 저의 마음이랑 같지 않을까요?

다. 그 모양은 마치 당나귀 귀를 연상케하는. 얼마나 엉망으로 만든 송편이었는지 짐작

<30대>

이 가시죠?^^ 그리고 아빠. 아빠는 그냥 손으로 꽉 주물렀다 놓아버렸으니 그 송편은

나에게 추석이란? 낯선 사람들과의 어울림.

아빠의 지문이 박힌 그야말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빠표 송편이었죠. 더군다나 아빠

결혼4년차 주부지만 시댁식구들과 어울리는건 왜 그렇게 힘들까요?!

는 깨가 아닌, 콩을 가득 넣으셔서 그 모양은 울퉁불퉁. 보기에도 아주 먹음직스럽지 못

<40대>

한 송편이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던가요~’ 그래서 우리 식구는

나에게 추석이란? 하루만 성별이 바뀔 수 있다면 영혼도 팔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예쁜 송편만 골라먹으려고 그토록 쟁탈전을 벌였나 봅니다. 지금은 아빠도 계

명절 때 왜 여자들만 바쁠까요? 남자들이 명절 때마다 부러운 건 왜일까요?왜?왜?

시지 않고, 세 딸이 모두 결혼을 해서 시댁에서 명절을 지내다 보니, 추석 마지막날 겨

<50대>

우 우리 세 자매가 모여 엄마와 쓸쓸한 추석의 끄트머리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

나에게 추석이란?

에 저희 가족이 모일 때면, 그 옛날, 아빠와 함께 했던 추석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아

아이들이 빨리 결혼을 했다면 아마 전 할머니겠죠? 아마도 손주 보는 낙으로 살지 않

빠 생각에 눈물도 흘리다가, 웃음도 지었다가 하면서 이젠 볼수도 먹을 수도 없는 아빠

을까요?

의 지문이 박힌 못생긴 송편. 추석이 다가오니, 아빠 생각에 가슴 한 켠이 저려오네요.

<60대> 나에게 추석이란?

형님의 입덧

용돈받는 날이자. 용돈주는 날이기도 하겠죠. 손주들 커가는 모습 보면서 환하게 웃

WORDS 희주맘

고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들려온 형님의 임신소식.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랑 일곱살짜

40

리 아들 아들만 둘인 형님에게 생각지도 못한 임신. 세상에~~형님 배안에서 아기천

사랑하는 내 가족

사가 커가고 있답니다. 축하할 일이죠. 근데 사실 저도 며느리라고 다가올 추석이 걱정

WORDS 미도리맘74

이 되더라구요. 입덧 하신다는 얘기에 든든한 형님이 계셔서 모르는건 형님께 물어가

추석이란 너무너무 아련하고 아픈 기억이 먼저 떠올라요. 갑자기 부도가

며 사이좋게 음식을 해서인지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답니다. 음식 냄새

난 집안사정으로 인해 큰집에서 지내는 중에 추석이 온다고 큰엄마는 한달 전부터 장

랑 냉장고 냄새를 맡지도 못하고 일주일째 변기를 붙잡고 입덧을 하시는 형님. 병원에

을 보시고 많이 바쁘셨죠. 그래서 저도 반년 전부터 헤어진 부모님과 동생이 너무 보

가서 조취를 취했는데 효과도 없고 물도 못 먹을 정도로 힘드셨다는데 명절 전날에 휴

고 싶어서 기쁜맘으로 서툴지만 큰엄마를 도왔어요. 그때 제가 초등학교2학년인 명절

지로 코를 막고, 마스크를 쓰고 집에 들어서는데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전날이었어요. 어른신들과 고모님들 오셔서 송편도 빚고, 만두도 빚고 산적도 끼고 달

웃음이. 전 입덧을 하지 않아서 형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얼마나 힘든 줄 모르

걀도 삶아내서 꽃모양을 내고 이래저래 일이 많았어요. 그래도 저는 가족을 만날 수 있

니 더 답답한 마음이었답니다. 형님이 힘들어 하는데 옆에서 무언가를 먹는게 넘 죄송

다는 생각에 좋고 들떠서 큰문바깥쪽으로 계속 서성거렸어요.(사실 동생주려고 바나나

했고, 물도 못 먹고 하루종일 포도 몇 개와 유자 그리고 모과 하나만 먹더라고요. 추석

도 숨겨 놨었고요.) 날이 저물고 저녁이 되고 아주 컴컴한 밤이 됐죠. 큰엄마가 부르시

첫날에도 그러더니 둘째 날에도 음식을 아예 못먹고, 음식 만드는 동안에도 냄새 때문

면 쏜살같이 달려가서 일 도와드리고 또 골목길을 쳐다 보고를 반복했어요. 달이 떠서

에 넘 힘들어 하더니 결국엔 오후쯤엔 집에 갔답니다. 덕분에 전 어머님을 도와 부지런

밤길이 밝아졌을때, 저멀리서 정말 영화처럼 발자국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또각또

히 일을 했지요. 친정 식구들이 형님께서 일 못하면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을 많이 하셨

각 소리와 버석버석 소리와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저는 꿈꾸는 마냥 들떠서

는데 전 괜찮았어요. 결혼하기 전에 항상 엄마가 음식 준비해주시면 오전 내내 혼자 앉

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뛰어가기 시작했어요. 얼마를 뛰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울엄마

아서 부지런히 음식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음식하는 것을 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

울아빠 그리고 내동생이 활짝 웃으며 나를 향해 팔벌려 안아줬어요. 전 그날 너무너무


경남동호회

행복해서 마냥 꺼이꺼이 울었네요. 우리 무서우신 큰엄마며 고모들이 날보며 대견하다

갔었지요. 물론 그 전에 장도 어머님 혼자 다 보시고 아버님이 조금씩 도와주시고. 항상

며 쓰다듬어 주시고 용돈도 주셨어요. 전 그렇게 2년을 큰집에서 살았고, 그 2년동안

전화로만 함께 장을 못봐서 어떡하냐 죄송하다는 소리만 했었지요. 결혼한지 4년째 되

그날만큼 기쁜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도 가족한테 이 얘기를 했는데 역시 동생은

던 해 7월에 큰애를 임신하고 역시 몸이 힘들단 이유로 또 어머님이 다 하시고. 애 태

너무 어려서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하늘에 계신 부모님은 아시겠죠??!! 함께하진 못하

어나고는 어린애 데리고 뭐 하겠냐며 오히려 애 있음 걸리적거리고 애한테 기름 튀면

지만 사랑합니다. 아빠엄마!!!

큰일난다며 작은추석에 오라며 또 어머님혼자 새벽에 음식 다 하시고. 그렇게 안하던 버릇이 들다보니 이제 은근 하기 싫어지네요. 그런데 애 돌지나면 당연 해야겠지 하고

나에겐 추석이란 어머니를 닮아가는 과정

있는 찰나에 둘째 임신이 되고 또 첫째처럼 반복에. 둘째역시 올 2월에 돌 끝내놓고 이

WORDS 사는재미

제 정말 명절은 피해갈수 없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셋째 임신. 어머님과의 통화에 신랑

친정어머니는 딸 넷에 막내아들을 본 종갓집 큰 며느리에요. 매달 생일

이 빨간 날만 쉴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신랑 피곤한데 월욜일 일마치고 올 생각하지

이다 제사다 그냥 넘어가는 달이 드물었다고 얘기하세요. 추석엔 울 어머니 더 바쁘시

말고 화욜일도 늦게까지 잠 푹~ 자고 그러고 천천히 온나”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게 종종 걸음으로 다니시던게 눈에 선해요. 명절이 있는 달이면 조금씩조금씩 미리 준

물론 행복했지만 “어머님. 그럼 또 어머님 혼자 일 다하시게요. 보고 화욜 아침에 일찍

비를 하시곤 했어요. 작은 몸집에 생쥐가 조금씩조금씩 식량을 물어다 나르는 것처럼

갈게요.” 했더니 “와봤자 애들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기름 튀면 큰일난다. 니도 몸

요. 맞아요! 그러고보니 울 엄니 부지런한 쥐띠시네요. 추석이 다가오면 모듬떡에 넣을

무겁고 이번에 작게할란다. 신경 쓰지 말고 천천히 온나” 그러시네요. 결혼 9년차. 단

밤도 직접 깎으시고, 강낭콩도 많이 사놓으셨어요. 참, 송편도 집에서 만들었어요. 집안

지 멀리 산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명절음식 제대로 해본적 없고, 아들이 사랑하니까 나

에 있는 상이며 쟁반이 모두 송편으로 가득했죠. 그리고 멀지만 좋은 가격에 좋은 식자

도 사랑한다는 어머님의 철학처럼. 그리고 “내자식도 안시키는데 며느리를 우찌 시켜

재들을 구입하시려 어시장을 다녀오셨죠. 상에 올릴 생선을 사오시는 날에는 버스 정

먹겠노~”하시면서 곧 애 셋되는 며느리 설거지 한번 제대로 안시켜본 울 어머님. 그

류장까지 마중을 나갔어요. 택시를 타시라고 해도 그 돈으로 우리형제 먹을 과일을 더

러곤 한마디 덧붙이는 말씀이 “나중에 내 나이들어 아무것도 못할 때 그때 해라~”

사오셔야 맘이 더 가벼운 울 어머니. 버스에서 내려지는 정체모를 검은 봉지들. 작은체

“지금도 못하는데 그때 되서 배운게 없는데 못하면 어떡해요”했더니 “닥치면 다

구에 어쩜 그런 힘이 나올까 깜짝 놀랄일이죠. 물론 그 중엔 빠지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

하게 되어있다. 그래도 니가 장손며느리다. 니가 안하면 누가 하노. 안가르쳐도 그때되

은 꽁꽁 언 생선들이 있어요. 말끔히 다듬으셔서 체반에 널어 물기를 빼셨죠. 구경도 하

면 다 하게 되어있어. 너 잘하데~ 그러니까 지금은 애나 잘 키워라. 잘 챙겨묵고, 신랑

고, 소금 심부름도 했었죠. 잠깐 한 눈 판사이 고양이들이 명태나 전어 한 마리씩 물고

도 쫌 챙겨주고.”추석이 지나고 나면 곧 바로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제사에 설까지. 그

가기도 했어요. 추석을 지내려면 울 어머니는 장을 다섯번도 더 보셨지 싶어요. 요즘도

래도 지금까지 울 시어머니 한번도 싫은 내색없이 며느리만 생각해 주시고, 시아버님

어시장 두어번, 재래장 서너번, 농협 두어번 다녀오시지요.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가지

역시 “엄마 혼자 해도 괜찮다. 내가 도와주면 되니까 애들 챙기고 너 몸이나 잘 챙기

가지 많았던 추석이었어요. 용돈도 두둑했었구요. 어머니는 정말 부지런하시고, 현명하

라.”이번 “나에게 추석이란”의 주제덕분에 시부모님의 사랑을 새삼 느꼈네요ㅠ.ㅠ

시고, 지혜로우세요. 저는 4년 전까지만 해도 추석준비를 도와드리긴 해도, 눈으로 즐

월간 스트리트경남 감사합니다 ^^ 이번 명절 땐 재잘재잘 조잘조잘 애교 많이 부리고

기는 편이었어요. 모든 걸 척척 해내시는 어머니를 보며, 큰 며느리 쉽게 생각하고, 시

애들 개인기까지 특별강의 시켜가야겠습니다. 쓰다 보니 자랑이 되었지만 정말 저에

어머니 안 계신 집안의 큰 며느리가 되었네요. 요즘 친정어머니를 따라 어시장을 동행

게 명절이란 색다른 제2의 휴가 같습니다. 맛있는거 배부르게 먹고 어른들 애 봐주시

합니다. 구경꾼으로서가 아니라 이젠 실전에서 뛰는 큰며느리가 되어서요. 아직 눈썰

고, 저녁엔 신랑과 데이트 즐기러 가고. 신랑이 월요일부터 쉰다고 일요일 저녁에 가

미나 제 가격을 모르는 저는 엄니가 하라는 문어를 고르고 셈을 치룹니다. 엄니가 깎아

자는데 그래도 아직은 그렇게나 오래 시댁에 있을 수는 없기에 신랑과 의논 끝에 월욜

주신 셈을요. 결혼 전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풍성한 추석을 이젠 제가 풍성하고 넉넉한

오전에 가기로 합의 봤네요. 올해는 이래저래 음식을 해야 할 팔자인가 봅니다. ㅡ.ㅡ

추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며칠 전부터 잠이 안옵니다. 많은 노동에 미리 겁 먹은 탓도 있겠지만 은근히 잘해야지 하는 기대감도 포함되어있겠죠? 저에게 지금의

나에게 추석이란 엄마의 빈자리중 하나

추석은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친정어머니를 닮아가는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고생도

WORDS 규야짱맘

많이 하신 울어머니, 너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감사해요.

어릴 때는 명절이 되면 누가 일어나라고 하지 않아도 맛난 음식 먹는 것 에 들떠서는 새벽에 벌떡 벌떡 일어나 엄마가 일하고 있는 부엌으로 가 쭈그리고 앉아

시부모님의 사랑

엄마가 차례상 차리는 걸 구경하곤 했죠. 하지만 중학교를 올라가면서 엄마의 건강이

WORDS 쩡이민이맘79

많이 좋지 않다는걸 알고 음식 준비하는걸 도왔답니다. 어린 나이라 그냥 조금 거드는

저는 스물 셋 해의 마지막달에 결혼한 아주 어린 새댁이었습니다. 신랑

수준이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1학년 겨울 방학 때 엄마가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과의 나이차이도 자그마치 일곱!!! 먼저 저희 시어른들에 대해 잠시 얘기하자면 슬하에

이후부턴 튀김이며 전이며 전부 제 몫이 되었어요. 언니들도 있었지만 저와 나이차이

아들하나 딸하나를 두셨는데 아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냐면 어렸을 땐 정말 흙도

가 많이 나서 모두 시집을 가버린 후라 하나뿐인 우리 올케언니랑 둘이서 음식장만을

못밟게 했을 정도로 손에서 놓고 키우질 않으셨다네요. 손가락 끝에 흙이라도 묻을까

했답니다. 제가 시집가지 전까지요. 명절 음식을 먹기만 했을 때는 참 좋았는데 만들어

봐 얼른 털어주고 닦여주고 씻겨주고. 이런 아들을 대구에서 마산까지 장가를 보냈습

보니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게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어쩔 땐 “난 뭐야. 온

니다. 단지,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가 마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요. 그리곤 며느리 눈치

몸에 기름 냄새나 풍기고 다른 친구들은 나가서 노는데...”이런 생각도 하기도 했구요.

가 보여 아들집에 제대로 오시지도 못하시는 분들입니다. 결혼하고 바로 스물 넷이 되

하지만 제가 하지 않으면 올케 언니 혼자서 힘드니까 당연히 도와야지 하고 생각을 고

고 설때도 어머님은 “우리딸보다도 어린 너한테 뭘 시키겠노~”하시면서 제대로 된

쳐먹으니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그리고 만들 땐 힘들었지만 내가 만든 음식을 차례상

일거리 하나를 안주시더라구요. (우리 아가씨 신랑보다 동생이지만 저보단 두 살 많거

에 올리고 조상님들과 돌아가신 엄마가 와서 “우리 막내가 만든거네. 맛있네~”하

든요.) 저는 1남 3녀의 셋째딸로 태어나 물론 집에서 일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엄마가

며 드셔줄걸 생각하니까 더 없이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래서 추석은 엄마의 빈자리중

하는거 언니들이 돕는거 많이 본데다가 나름 음식 만드는데 관심이 있고 손재주가 있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로 표현 못 할 그 수~~많은 빈자리 중에 하나. 오늘 이 글

는 편이라 시댁에서 전을 처음 만들고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시어른들은 무조건

을 적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지금 제 옆에서 자고

“잘한다~ 잘한다~ 첨인데 우째 이리 잘했노. 이번 제사는 손주며느리가 전을 잘 꾸

있는 울 아들에게는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게 건강 잘 챙기며 살아야 겠습니다.^^

버서 할배가 좋아하겠네~” 정말 말 그대로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을 해주셨어요.(저 도 잘 하긴한거 같아요.^^) 첨에 결혼 한다 그랬을 때 친정엄마는 반대하시면서도 나중 에 허락해주시곤 상견례때 아무것도 못 가르치고 보낸다고 결혼식 땐 눈물까지 보이셨 거든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첫애낳기까지 4년을 직장생활 한다는 이유와 핑계로 추석명절때면 항상 작은추석 전날 오후쯤이나 시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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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렐라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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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AVEL | 경남인의 세계여행기

#1. Happy birthday to you 점심시간이 다되어 가는 시간, 열심히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은색승용차 한대가

“식사는 하셨어요?”

경적을 울리고 지나간다. 중국 내륙지방의 운전자들은 유달리 경적을 많이 울

“아니요, 이제 먹어야지요.”

리는데 도로가에 차나 사람, 동물 등 눈에 띄는 것만 있으면 경적을 몇 번씩 울

“그럼 우리랑 같이 먹을래요?”

린다. 안전을 위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몇 시간씩 요란한 경적 소리를 들으

“아~ 하하~ 저야 좋지요.”

며 자전거를 타다 보면 신경이 상당히 날카로워져 버린다. 몇 분이나 달렸을까?

이런 이야기가 오간 다음 차를 따라서 10여분을 달려서 작은 시내에 도착했다.

좀 전의 그 승용차가 길가에 서있고 애 엄마가 내려서 아이 오줌을 누이고 있다.

이들을 따라 들어간 식당 안의 룸에는 회전식 둥근 테이블이 있고 남자 둘이 기

승용차를 지나쳐 유유히 달리고 있는데 다시 그 은색승용차가 내 옆에 붙어서

다리고 있었는데, 다들 고향친구 사이고 승용차 뒷자리에 있던 아가씨의 생일이

는 경적을 빵~빵~ 울린다.

라 모인 거라고 한다. 음식은 탕에 요리에 면에 밥까지 대여섯 가지를 아주 배부

‘어휴~ 또 귀찮게 생겼네.’ 하면서 자전거를 세운다.

르게 먹고, 남자친구들이 따라준 35도짜리 술 몇 잔을 마셨더니 알딸딸한 게 기

차가서고 조수석 창문이 내려오더니 애 엄마가 중국말로

분이 아주 좋다. 다들 영어가 서툴고 나는 중국어가 안 되니 많은 대화를 나누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두발 달린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생을 높게 보다는 넓게 사는 남자 솔로비(solo-fly). 그의 자전거 세계여행 그 다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더 많은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기는 그의 홈페 이지 solo-fly.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PHOTO & WORDS 솔로비

“한국인이세요?”

지는 못했지만 마치 내 고향 친구들과 함께인 것처럼 편하고 즐거운 자리였다.

하고 물어온다.

이렇게 또 가슴 한곳에 따뜻함을 담고 다시 길을 나선다.

“네.” 하고 다소 귀찮은 듯이 대답한다.

이들과 헤어지고 10여 킬로쯤 달렸을까 술기운 때문에 더 이상은 도저히 못 가

그간의 경험상 이제 운전석에서 무표정한 아저씨가

겠다.면 단위 정도의 시골마을에서 식당 한편에 딸려있는 창고 같은 방을 10위

“그 자전거 얼마요?”

엔(약1,800원)에 잡고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방을 소개해준 중학생 남자친구가

하고 물어오겠지 하면서, 귀찮은 표정으로 운전석을 바라보는데

가이드를 자청하고 나선다. 작은 시골마을이라 특별히 구경할 만한 것도 없지

‘앗~’

만, 영어로 여기는 내가 다니는 학교, 여기는 빵집, 여기는 pc방, 여기는 보건소

험상궂은 아저씨가 앉아있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상냥하게 웃고 있는 아리따운

하면서 추워서 콧물이 흐르는데도 나름 열심히 안내를 해준다.

아가씨가 앉아있는 게 아닌가?

둘이 마을 반대편 끝까지 어슬렁거리며 걸어갔다가, 사탕수수를 나눠 씹으며 다

“여행 중인가 봐요?”

시 어슬렁어슬렁 돌아온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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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햇살 따듯한 봄날의 계림 햇살 따듯한 봄날의 계림.

이강 양옆으로는 낙타 등이나 공룡 등의 뿔 같은 기암봉우리들이 죽 이어져 있

10여일 이상 계속 비를 맞으며 질퍽질퍽 온통 공사 중인 중부내륙 지방에서 계

다.

림으로 내려왔을 때 처음 들었던 느낌이다. 간만에 보는 쨍한 하늘과 탁 트인 시

아주머니가 뗏목을 직접 몰았는데 중간 중간

야, 그리고 들판 너머로 낙타 등처럼 봉긋봉긋 솟아 있는 바위 봉우리들이 어렸

“헬로우~ 저기가 사과 바위야”

을 적 고향의 편안하고 나른한 봄날을 떠올리게 한다.

“헬로우~ 저기는 다섯 손가락 모양바위”

계림(꾸이린)시에서 양삭(양수오)시로 약 35km 쯤 달리다 보면 왼편으로 ‘양

“헬로우~ 저기는 ~~”

띠’마을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노란색점퍼 입은 아주머니가 와서는 ‘

“헬로우~ 헬로우~~” 하면서 나름 열심히 설명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양띠~’, ‘뱀뿌~’ 하면서 열심히 호객행위를 한다. “저는 자전거 타고 이강 구경만 하고 다시 나올거에요”

나중에 만난자전거여행자에게 들은 건데 그들은 같은 곳에서 6명이(중국인 포

양띠 마을까지 한 시간여를 좁고 경사심한 산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도착해보니

함) 80위엔에 탔다고 한다.

좀 전의 노란 점퍼 입은 아주머니가 어느새 먼저와 기다리고 있다.

그럼 1인당 얼마? 난 도대체 얼마나 바가지 쓴 거지?

원래는 이강 구경만하고 다시 나오려고 했지만 이곳에서 유명한 대나무뗏목(뱀

그들보다 비싸게 탄 건 사실이지만 콧등에 땀 흘려 가며 열심히 가이드 해준 아

뿌)을 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아주머니와 협상을 시작한다.

주머니를 생각하니 화가 나기보단 웃음이 난다. 기암 봉우리 사이로 굽이쳐 흐르 는 이강에서의 뗏목은 느긋하게 머리 식히며 한번쯤 타 볼만하다.

“양삭까지 얼마에요?” “싱핑까지 150위엔 이야” “싱핑에서 양삭 가는 길은 있어요?” “그럼~ 싱핑에서 내려서 자전거 타고 가면돼~” “너무 비싸요. 100위엔 이면 탈게요.” “그럼 자전거 값 20위엔 해서 120위엔 해줄게, 지금 늦어서 빨리 타야 돼~” 이렇게 해서 120위엔(약22,000원)에 대나무뗏목을 타고 이강을 흘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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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AVEL | 미르의 대한민국표류기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부산 남포동 PHOTO & WORDS 미르

행복한 여행가 미르의 대한민국표류기 여행작가가 꿈인 당찬 청년, 행복한 여행가 미르.

이번호는 바다를 이용한 수많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인

여행과 사진에 푹 빠져 사는 그의 대한민국 여행기를 소개한다.

부산, 그 중에서도 한때 부산 문화의 중심지이자 선두주자였

이미 유명 포털 등에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고,그의 블로그(http://

던 곳,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변하면서 그 선두주자의 자리를

mirkjy435.blog.me/)에는 꼼꼼하게 잘 정리된 여행기가 그득하다.

서면에게 빼앗겼지만 더 많은 볼거리로 다시금 제 2의 르네상

벌써 그 꿈을 이룬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더 노력하겠다는 겸손한 그.

스를 꿈꾸는 곳. 바로 부산의 남포동을 소개한다.

행복한 여행가 미르를 따라 대한민국 곳곳으로 떠나보자. 이번에는 부산 남포동이다.

가볼만한 곳 1. 밤하늘 별들의 축제 -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아쿠아몰 음악분수, 지난달 25일에 개장한 이곳은 롯데백화점 광복점 에 있다. 공사비가 100억 원이나 들었다는 롯데백화점의 야심작인데 들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개장 직후부터 엄청난 이슈를 몰 고 왔던 곳이다. 마치 밤하늘 별들의 축제와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다 대포 낙조분수와 함께 부산야경을 책임질 곳이 한 곳 더 탄생한 셈이 다. 다대포 낙조분수에 비해 웅장하진 않지만 하늘에서 물과 빛이 만 나 만들어지는 풍경은 마치 은하수 속에서 별들이 춤을 추며 떨어지 는 것 같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음악분수 쇼는 부산을 이끄는 대표적인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그리고 이색적인 데이트코스로도. 어두운 밤 별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그럼 빛과 물이 만나 이루어지는 분수 쇼를 보러 롯데백화점 광복점으 로 향할 것. 마치 별을 보는 듯한 착각 속에 빠지게 될테니까. TIP.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에 위치하고 있다. 공사비 100 억 원이 투입된 롯데백화점 최대의 야심작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위치, 러시아 무용단 공연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아쿠아몰 음악분수는 정시에 시작해서 10분에서 15분정도 진 행된다. 2. 남포동을 한눈에 조망하는 기쁨 - 롯데백화점 스카이라운지 & 전망대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11층에는 남포동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조 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전망대가 있다. 용두산 공원에서부터 영도대교까지 남포동 주위를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고, 서울의 남산과 같이 사랑의 자물쇠로 연인들이 흔적을 남기는 곳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밤에 남포동 야경을 보면서 이곳을 거닐면 마치 별들과 같이 걷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많은 휴식 공간과 커 피숍이 있어 커플들에게 데이트코스로 강추. 3. 아련한 추억의 골목 - 보수동 책방골목 점점 디지털화 되며 급변하는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며 꿋꿋이 우리의 독서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곳. 보수동 책방골목은 많 은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6.25 사변이후에 이 북에서 피난 온 손정린씨 부부가 박스를 깔고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

44 1


3 1. 아쿠아몰 음악분수 2. 보수동 책방골목 3. 인도가는길 소품 4. 스카이라운지 전망대

2

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고 하니 약 60년이라는 세월을 우리와 함께하고 있

남포동 맛집

다.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려보며 많은 책을 만날 수 있는 이곳에는 또 다른 장점이

여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 바로 맛집이다.여행을 다니며 허기진 배를 맛있는 음

있다. 바로 중고서적은 40%~70%정도 싸게, 새 책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식으로 채울 때의 행복한 포만감이란,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남포

수 있다는 점.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시길. 단, 첫째주와 셋째

동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맛집.

주 일요일은 휴일이다. 1. 겐짱카레 4. 색다른 매력 - 보수동 그라피티와 보수동 벽화골목

중앙동 4가 소라계단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식 카레 전문점이다. 교토 출신

하필이면 보수동책방골목이 쉬는 날 그곳을 방문하게 됐다면? 그렇다면 책방골목

의 일본인 주인이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일본 특유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

을 잠시 뒤로 한 채 그라피티에 눈을 돌려보자. 눈앞에서 수많은 그라피티로 가득

는데 더군다나 가격도 대부분 5000원선에서 해결되니 부담스럽지 않다. 단, 일요

한 골목을 만날 수 있는데 그라피티를 감상하며 한 장 한 장 추억을 남기면 색다

일과 공휴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그리고 오후 5

른 경험이 될 것이다. 더군다

시 반부터 8시까지다.

나 그 골목길을 걷다보면 이 야기를 간직한 보수동 벽화골

2. 인도가는길

목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

이곳은 인도식 인테리어와 인도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여기서는 특이하

조.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사

게도 밥 종류가 아닌 빵이랑 음료수를 세트로 시켜서 먹는다. 빵을 카레에 찍어먹는

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보수

데 카레의 종류에 따라 달달한 것과 새콤한 것 매콤한 것 등 여러 맛을 볼 수 있으

동 책방골목이 쉬는 첫째주나

며 음료수도 일반적인 음료수가 아니라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종류의 음료수를

셋째주 일요일에 찾아가 그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인도가는길은 남포동 콜드스톤 맞은편 먹자골목 앞쪽에 있다.

피티나 벽화를 배경으로 흔적

주 메뉴는 1인 기준 7000원정도,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주말

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5.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산책하기 좋은 용두산 공원 부산 남포동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공원인 용두산 공 원. 자연을 더불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산에서

4

유명한 공원이다. 이 용두산 공원에서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부산타워, 부산을 상징하는 탑인 이곳의 꼭대기에 는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화려한 야경은 항구만이 갖는 독특한 매력으로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 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다와 도시가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경에 풍덩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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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5호 태그 모음

17

2010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28

진주남강유등축제

17

2010창원페스티벌

28

travel sketch

37

감성 감성쟁이으니

23

강경화도예초대전

28

경남수목원

8,9

남포동

44,45

남해

18

남해옥토버페스트

18 6,7 32

리안갤러리

29

맥주

18

메가박스

30

명상

37

무학산둘레길

16

미르

31 6,7

부산

44,45

삐리

33

사랑

22

사토리얼리스트 산책 상림숲 상상

6,7 8,9

46

함양

12,13

흙장난

6,7

34 8,9,12,13 28

스트리트패션

20,21

아정이

38,39

안만기

36

에세이

23,40,41

영자

33

영화

30

우표수집

36

육아일기

38,39

이정수

6,7

인터뷰

22,36

자전거여행

42,43

줌마렐라의 무한도전

10,11

35

수목원

정태경작가개인전

23

함안

12,13

42,43

전시

14,15,38,39

32

수로요

저도비치로드

포비

14,15,16

솔로비

숲갤러리

20,21

포토에세이 ㅎ

29

패션

32

42,43

22

23,37

세계여행

수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16,44,45

보천이위준

사진

커플릴레이인터뷰

24,25,26,27

반디앤루니스

사악대마녀

29 40,41

20,21

디제이아키

문화캘린더

31,32

추석

29 10,11

책 청소년기획사진전

24,25,26,27,28,29

김정수

더인터뷰

23,33

도자기체험

17,18

진주

국립김해박물관

지역축제

28

공연

페이지

2010제1회창원국제인터렉티브뮤직페스티벌

14,15 24,25,26,27,28,29 29 40,41

I N D 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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