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뉴스_2012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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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2012 VOL.196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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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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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국외부재자신고 전자우편으로 가능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국외부재자신고 등을 대사관 전자우편 (koremb_in@mofat.go.kr)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9월 27일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되어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그 주 요 내용은 “①전자우편을 통한 신고 . 신청이 가능하고, ②공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공관 이외의 지역에서도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할 수 있으며, ③가족이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서를 대리제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의 개정 목적은 공관을 두 번 방문해야 하는 유권자의 불편을 덜어주어 재 외선거에 보다 많은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개정 공직선거법 은 10월 2일 공포 . 발효될 예정이다. 상기 대사관 전자우편을 통해 국외부재자 등 신고 .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마감일은 10월 20일이다. 참고로 대통령재외선거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자카르타한 국문화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설태선 재외선거관은 “전자우편을 이용한 신고 . 신청 시 신청인은 자신의 전자우편 (한 개의 이메일에 신고 . 신청서 1건만 허용)을 이용하여야 하며, 대사관 방문이 어 려운 원거리 거주 유권자도 국외부재자 등 신고 . 신청 및 재외투표에 적극 참여함으 로써 재외국민의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법률자문서비스 실시 대사관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진출 및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하 여 P.A.K Lawfirm(김민수 변호사)과 함께 기초적인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습니다. 자 문 내 용 - 인도네시아의 무역, 투자관련 법령, 제도 - 인도네시아 상법, 노동법, 세무, 회계 등 법률문제 법률자문서비스 이용을 희망하시는 분은 당관 김호일 전문관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 랍니다. (이메일 제목에 [법률자문] 명기) 대표전화 : (021) 2992-2500 핸드폰 : 0811-183-3164 이메일 : hoilkim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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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열대과일 . . .리치

상큼 달콤 쫄깃한 맛

리치

무환자나무과의 상록수

1년 내내 밝은 녹색을 띠는 잎이 빽빽하게 달려 아름다 운 수관(樹冠)을 이룬다. 무리지어 맺히는 열매는 넓은 타원형에서 둥근 것까지 있다. 겉껍질은 부서지기 쉬우 며 수분이 많고 반투명한 흰색의 과육이 커다란 씨를 둘러싸고 있다. 날것으로 먹거나 통조림으로 만들며 또 는 말려서 상업용 여지로 만든다. 신선한 과육은 사향 같은 맛이 나는데 마르면 시고 매우 달다. 높은 당도와 향기로 중국 고대부터 귀하게 여겼으며 양 귀비가 좋아해서 리치가 나는 계절이면 화남에서 장안 까지 빠른 말로 가져오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는 중국 남부, 대만, 동남아시아, 일본 오키나와 등지, 호 주, 플로리다와 하와이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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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보호 -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시력보호 및 심혈관질환에 좋은 효능이 있다 ★

다이어트 - 폴리페놀의 올리고놀 성분이

복부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저열량, 저지방식품으로 다이어트 시 섭취해도 무방하다 ★

기타 - 고혈압과 동맥경화, 당뇨병 완화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9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재외선거 안내 외.........................................7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열대과일/리치................9 차 한 잔 마시며<김문환> /9.30사태와 인권회복....................................12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뷰>해외건설협회 이승훈 지부장..................14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한인뉴스발행인 승 은 호 배상

10월 특집> 한류와 한글..............................................19 연재기고<신성철> 한국을 알고 싶어요........................................ 24 풍경과 사람<엄종한>/ 구름이 있기에 .................27

안녕하십니까. 박정자입니다. 10월호 편집을 마치고 11월호를 기획하려니 이제 정말 연말이구나 하는 실감이 납니다. 올 한 해 어떻게 지내 셨습니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계획하셨던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 바랍니다. 이 책을 받아보실 때쯤이면‘2012 한국문화주간’행 사가 모두 끝났을 텐데, 편집일자와 맞물려 10월호에 싣 표지설명

▷▶▷

우리 민족은 한글이 만들어진 이유와 날짜, 만드신 이를 아는 행복한 민족입니다. 독창적이고 과학적일뿐만 아니라 현대 디자인에서도 한글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표지디자인 : Diki Satria Nugraha @dqd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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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했습니다. 11월호에 총정리 해드리겠습니다. 재외 선거 신고 신청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서두르십시오! haninnewsinni@gmail.com 박 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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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통권 196호

이모저모, 한인사회...................................28 - 노동현안 관련 긴급 간담회

2011 VOL.196

한가위 특집 1 > 추석....................................50 한가위 특집 2 > 세계의 화폐 ......................55

- 인니산업부-대사관-우리 기업 간담회 - 족자 한인경제 현안 간담회 - PT.TEBO AGUNG 배상경 대표 한인뉴스 발전기금 후원 - 정병국, 박혜자 의원 자카르타 회동

Jalan-jalan Jakarta <사공경>

- 2012 하계 패럴림픽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46

- 한국문화진흥협의회 한국문화주간 행사 논의 - 제 93회 전국체전 출전 결단식 - 제23회 KOGA OPEN 골프대회 - 인도네시아롯데마트 업무협조 약정 체결 - K-FOOD FESTIVAL 대형비빔밥 만들기

속담으로 익히는 바하사인도네시아 <박정자> /Sebab tidak tahu menari..........................60

행복에세이 <서미숙> /건망증에 대하여....................................62

- 롯데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 STP Sahid ‘Kimchi-Day’

인도네시아 법률해설 <이승민>

- 한인니문화연구원-동부자바교육부 양해각서 체결

/노동분쟁 해결 절차법 2............................64

- 디포네고로국립대학교 ‘KOREAN DAY 2012’ - 제3회 그림이야기 전시회 - 현대미술의 단면전 - 한인니문화연구원 개원 1주년 기념음악회, 21회 열린강좌

- 한인회, 청년회부회장 4명 이사로 영입

대사관 안내> 여권 관련...........................67 행사 알림 외.........................................68 와칭! 코리아.........................................69

- 원더걸스 첫 아시아 투어 - 우리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국악사랑

한인회 임원찬조금................................70

- 직스 소식 - 점심대란 / 박용희 학생기자

생활정보.............................................72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발행인 : 승은호 / 편집인 : 조규철 / 논설위원 : 김문환 편집장 : 박정자 / 편집위원 : 김재민, 최양기, 엄종한, 황윤홍 / 취재기자 : 전민규 전 화 : (021) 521-2515, 527-2054 / 팩 스 : (021) 526-8444 주 소 :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 이메일 : haninnewsinni@gmail.com *******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있습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11


9.30사 태 와 인 권 회 복 김 문 환 / 논설위원

지난 9월 24일 박근혜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긴 급 기자회견을 갖고“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 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 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 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 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 니다.”고 밝혔다. 3개월도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 를 앞두고 여당의 대선후보가 서둘러 기자회견을 자청한 데에는 그‘과거사’가 함축하고 있는 의 미가 지대함을 암시하고 있다. 매년 9월 말이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우울한 분 위기 속으로 빠져든다.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가 장 큰 전환점이자 비극의 무대였던 9.30 사태가 ‘역사 속의 오늘’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3일자 인도네시아 인권위원회(KOMNAS HAM) 보고서는 1965년의 9.30 사태와 1980년 대 초 우범자들을 초법적인 방법으로 처단한 행위 가 인권유린에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들 에 대한 명예회복을 권고하였다. 공산당원들을 색 출하는 과정에 무고한 시민들이 고문을 당하거나 희생되었다는 내용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기관 이 9.30사태 당시의 인권문제에 대해 최초로 말문 을 연 입장표명이었다. 이와 같이 양국이 모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 에 과거사 문제가 이슈로 등장하는 이유는 사안 12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의 중대성에 비춰 그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는 판 단에 근거를 두겠지만, 독재권력과 철권정치라는 암울한 터널을 벗어난 민주화의 개화시대에 걸맞 는 시대적인 요청을 반영한 절차일 것이다. 박대 표가 언급한 사과문의 내용도 부친의 통치시대에 일어난 인권유린 문제였으며, 인도네시아 인권위 원회가 지적한 과거사 문제도 47년 전 수하르또 군부가 쿠데타군을 제압하고 공산당을 축출하는 과정에 자행된 인권유린에 관한 사안이었다. 아 직 표면 위로 부상하지는 않고 있지만, 당시 쿠데 타 배후세력인 공산당을 척결하는 진압군의 고위 급 지휘관 중에는 현재의 고위층 직계가족도 포 함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 고위층 자신도 몇 달 전 차기 대선후보 군으로 거론된 적이 있음을 연결 시켜 보면, 인권위의 보고서가 대선정국과 시점 상으로 전혀 무관하다고 보기에는 의문부호가 따 라다닌다. 1998년 수하르또 정권이 붕괴되자마자 금서로 낙인 찍혀 그 동안 잠자고 있던 간행물들이 먼지 를 털고 나오는가 하면, TV 채널을 틀었다 하면 온통 9.30사태를 주제로 삼은 토크쇼가 유행을 이 루고 있었다. 이에 편승하여 혼자 애국자인양, 기 회주의적인 역사학자와 집필자들은‘역사바로세 우기 운동’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이 기 시작했다. 그러나 벚꽃의 단명처럼 이러한 풍 조도 이내 수그러들고 말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저항세력에 의해 서서히 김이 빠지는 듯한 인상을 받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인권위원회가 최근 다시 점화한 과거 사 문제를 놓고 시민단체에서는 이 당시 희생된 최저 5십만에서 2백만까지의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그 후손들에게도 보상을 하여야 한다 며 주장한다. 그러나 당시 이 사건의 대칭에 서 있 었던 나흐들라툴 울라마(NU)라는 회교단체는 위 원회가 권고한 사과문제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 다. 그들(인도네시아 공산당)이 먼저 수많은 이슬 람 지도자들을 희생시키는 인권유린을 자행하였 으며, 발리지역 주지사까지 공산당원이 차지할 정 도로 온통 공산화되어 가는 누란의 위기에서 국가 를 구한 역사적 당위성임을 강변한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경구대로 실제로 수 하르또 정권 시절엔 이 사건에 대해서 철저한 함구 와 보도통제가 시행되어 역사를 오도한 측면은 부 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계기가 정략적이든, 또 다 른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 대한민국이‘친일명단 작성’에서부터 시작하며 과거에 드리워졌던 어 두운 조명을 과감히 떨쳐 버리며 선진국으로 향하 는 행보에 어깨를 펴고 나아갔듯이, 우리가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과거사를 훌훌 털어버리며 밝고 투명한 민주국가의 대열에 합류 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당시 서방측에서 전망하 였듯이 중국, 월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공산화되 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하던 이 나라를 목숨을 바쳐 구원한 당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현재의 잣대에만 맞춰 재단한 과거사 청산이라는 급류에 함께 씻겨 내려가는 우를 범해서도 안될 것이다.

<사진> 사르워 에디 위보워 대령과 전국대학생연맹 9.30 공산 쿠데타가‘일일천하’로 막을 내린 직후 실권을 잡은 수하르또 군부는 수까르노 대통령과 인 도네시아공산당(PKI)을 축출하기 위해 전국대학생연 맹(KAMI)의 지원을 받게 된다. 사진은 1966년 3월 살렘바(Salemba)에 위치한 인도네시아대학(UI) 의 과대학 야외교정에서 시국토론을 벌이는 사르워 에디 특전사령관과 대학생들. 수하르또 정권이 탄생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당시의 전국대학생연맹 간부들은 대부분 생존해 있다. 의장이던 꼬스마스 바뚜바라(전 노동부장관), 마리 모하맛(전 재무부장관), 아끄바르 딴중(전 골까르당 총재), 그리고 자카르타 지부장이 며 카톨릭학생회 회장이던 소피안 와난디(현 경총위 원장) 등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13


인터뷰 > 해외건설협회인니지부 이 승 훈 지부장

“해건협은 건설부문은 물론 자원과 금융을 연결하며, 한인 소수 업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 라 중소기업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수마트라 Renun발전소(1.4억불,‘05년 완공)

이번 달 한인뉴스 인터뷰 인물은 해외건설협회 인도네시아지부의 이승훈 지부장이다. 다양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승훈 지부장을 만나 건설업계가 처한 여러 상황과 이에 대 응하기 위해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당면과제, 향후계획을 청취했다.

◈ 해외건설협회는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 한 느낌인데요, 어떤 단체입니까. 해외건설협회는 국가기간전략산업인 <해외건설플 랜트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해외건설업체 의 활동을 지원하는 분명한 미션을 가진 국내 유일 의 정부산하 단체이며 비영리준정부조직입니다. 1976년 해외건설촉진법에 의해 설립된 해건협 은 당시 건설부장관 주도로 효율적인 해외건설 진 출과 해외건설 보증문제 해결(초대회장 홍승희 前재무부장관)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해외건설 진 출 확대를 위해 정보제공과 컨설팅, 전문 인력 양 성 등의 업무와 해외건설 정책개발 등의 씽크 탱 14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크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건설 프로젝트 정보와 관련된 정치, 경제 등 정보를 웹 사이트(www.icak.or.kr) 운영 및 직접 안내하고 해외파견 관리자에 대한 교육 등도 시행하여 현지 진출 시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5월 에는 해외건설 파견 근무자들에 대한 비과세한도 를 올려서 해외근무자들의 급여 상승을 촉진하도 록 하는 등 정책지원업무도 수행한 바 있습니다. ◈ 해건협 인니지부의 업무와 역할에 대해 설 명해주십시오. 해건협은 7개 해외지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인


도네시아지부는 국토해양부 예산을 일부 지원받 아 지난 4월 문을 열었고 지부장 임기는 2년입 니다. 저희 지부는 우리 건설기업의 시장참여를 위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을 대외적으로 홍보하 고, SUNDA대교(170억불)나 자카르타해안방조 제(Giant Sea Wall, 210억불) 등 초대형 프로젝 트 등의 정보를 수집할 뿐 아니라 한-인니 경협 사무국 및 여타 기관과 공동 협력하여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건설기업들에게 건 설법인 및 지사 설립절차 등 진출 관련 정보를 제 공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산하의 KOTRA 같 은 역할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 해외건설 산업이라면 어떤 영역이 포함되 는지요. 협회와의 연관관계도 구체적으로 설 명해주십시오. 해외건설업체 하면 보통 도로공사, 빌딩, 건축업 체 정도로 생각하나 현재는 석유화학, 발전, 담수, 해상 플랜트공사를 수행하는 플랜트업체와 설계 감리 CM 업체, 도시개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업 체까지 해외건설업체에 포함됩니다. 공사대금 확 보도 이전 자금력이 있는 발주처가 공사자금을 들 여 사업하는 도급형공사패턴에서 근래에는 차관 등 외부자금을 활용하거나 발주처에게 건설사들 이 금융(PF) 지원이나 자원을 담보로 공사를 수 주하고 대금을 받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바뀌고 있 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건설업의 영역은 금융과 자원 등을 모르면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 화해 고도로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업체의 해외영업 관리직원들은 웬만한 국제정치, 경제, 금융전문가보다도 더 많은 지식 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해외공사 수행자 들도 무역과 달리 현지에서 인력 기자재조달, 관 련 인허가를 받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를 하다보면 지역전문가가 되곤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해건협의 역할은 갈수록 중 요해지고 있습니다. 해외건설 전문 인력을 양성하 는데 도움을 주어야 하고 금융이나 자원 관련 정 보도 개발,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기업 이 감당하기 어려운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

해 건설업체간 채널도 구축해야 하고 현지 기관 단체와의 협력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곳 건설협의회는 현지 한인업체들이 다수 있으 며 이들과의 협력채널 구축 활성화도 우리 해건협 의 역할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협 회가 공사나 기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면 좀 더 효 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아... 그리고 협회는 어느 한 기업의 이익을 위하 기보다는 전체 회원사와 관련 기관들의 이익을 위 해 일하다 보니 언뜻 업무내용이 심도 없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협회는 수주활동 등 민감 한 정보를 다루다 보니 좀 더 언행에 조심해야 되 는 것도 있습니다. ◈ 건설산업 분야에서 한-인니 관계는 전망 이 어떻습니까.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12번째 해외건설 수주 진출국가입니다. 2000년대 초 중동시장이 재활 성화되기 전인 1980년대와 1990년대 활발하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경험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 니다. 1997년 IMF체재 이후 잠시 진출이 주춤하 다 2007년 플랜트사업 등 진출로 다시 우리기업 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기업은 1970년 삼환기업의 자카르타주 택공사(643천불)로 건설 진출 이후 지금까지 98 개사, 366건, 118억불을 수주 시공하였는데 진 출 분야별로 보면 플랜트건설공사를 가장 많이 수 주 시행하였고(77건, 68억불), 토목(105건, 24 억불)공사와 건축공사(86건, 24억불) 분야가 다 음이며 컨설팅용역(92건, 8,500만불) 분야도 진 출이 활발합니다. 주요 공사로는 현대건설의 Suban가스처리시설공 사, Renun발전소와 바탐공항, 쌍용건설의 자카르 타의 증권거래소 및 Plaza Indonesia, 발리 인터콘 티넨탈 호텔, 농어촌공사의 관개수로 등 사업이 있 으며 자카르타 시내 및 각 지역 주요 도로 등에도 우리 기업들이 시공 참여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정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15


유 및 제철소, 지열발전소 등 플랜트 분야와 자보 타벡 철도사업의 마스터플랜, PMC 용역, 그리고 공항 및 도로사업, 물산업에 참여도 활발합니다. 인도네시아 건설시장 규모는 약 900억불 정도로 추정되나 실제 외국건설기업은 정부 발주공사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정부재원이 부족하고 외국업체가 참여할만한 대형공사는 대 부분 시공자금융을 요구하는 추세로 금융조달 능 력 육성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건 설기업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를 동반한 사업 자 또는 시공자로서 참여하는데 관심을 두고 지속 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의 국가관계가 활 성화되어 연 1회 추진해 오던 한-인니 경협 T/F 를 확대 추진 중이며 EDCF 차관 제공한도도 증액 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우리 정부 및 해건협 등 단 체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 타당성조사 지원도 매 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 우리 중소기업 들에게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많은 나라들이 건설 침체를 겪고 있는데 인니 건설시장에 대한 전 망은 어떻습니까.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유로존 위기로 세계경 제가 다운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 급 증하고 있는 나라중 하나입니다. 동남아 최대 인 구 보유국이며 내수시장이 크다는 의미 이외에 안 정된 정치 환경 하에 2005∼2025년까지 인프라 부문에 1조 4천억 불을 중점 투자하겠다는 국가 장기개발계획(MP3EI) 등 다양한 건설 투자를 추 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예를 들면 발전, 석유화학, 수송 인프라 분야의 전 망이 매우 밝은 지역이며 자원과 금융과 결합된 패키지딜 사업 참여도 유망한 지역입니다. 이곳 에서 우리 건설기업들은 지열발전소 폐기물소각 발전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 고 석유화학 플랜트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 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계신 한인 분들은 다 아시겠 16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지만 이 나라의 Bureaucracy와 Corruption 등 이 심각하여 쉽게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것을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가이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같은 맥락에서, 국내건설이 경기침체를 겪 고 있는 때에 건설분야의 인니 및 해외 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아지는데요.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시설 구축이 어 느 정도 마무리돼 공공발주가 크게 줄고 있습니 다. 그동안 건설업체들의 주된 사업이던 주택건설 도 아시다시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리고 외형 지상주의 정책과 가격경쟁 위주의 입찰 제도 속에 국내 건설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갈 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어려움을 타개해야 할 중요한 이 시점에서 큰 내수시장과 많은 자원 을 가진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은 우리 건설업체에 게는 기회의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인도네시아에는 50여개 우리 건설업체(한 국에서 파견된)들이 지사나 법인을 설립하여 활 동 중이며 최근 들어 10여개사 이상이 진출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당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죠. 실제로 최근 우리 해외건설업 체들의 최대 화두는 수익성 악화를 유발하는 과당 경쟁과 해외건설 전문 인력 부족입니다. 이런 상 황에서 인도네시아는 우리 건설기업이 해외진출 에 모범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며 저의 업무 도 이와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 이쯤에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시장 개척의 역사와 비전을 정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해외건설의 시작은 1965년을 기점으로 잡 을 수 있습니다.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도로공사 (현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현장경리로 근무) 를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전쟁터와 아프리카, 중남미 오지 등지에서 생명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흘려온 땀과 노력이 한장 한장 쌓여 진출 47년만 인 금년 6월에 해외건설 수주누계 5000억불을 달 성하였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 Douglas Barrett 무역투자팀장, 해건협인니지부 방문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진출은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967~1981년까지 1차 성장기로 주로 중동시장에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 으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당시 수십만 명의 근 로자를 파견하여 벌어들인 달러는 오일쇼크로 인 해 우리나라가 국가부도에 직면했을 때 외환 사정 을 호전시킨 효자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잠시 침체기를 맞이하다 1991~1997년 풍 부한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이곳 인도네시아를 비 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2차 재도약기를 맞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심했는데 해외건설에 서 벌어들인 달러로 많은 부분을 메운 시기이기 도 합니다. 3차 성장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중동지역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진출이 활성화된 시기로 우리의 높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공사 수주 가 급증하는 상황입니다. 2007년부터는 우리나 라의 간판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을 능가하는 해 외공사 수주액을 올리고 있어 국가 기간전략산업 으로서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부터는 기존 석유·가스 플랜트 위 주의 수주에서 원자력발전소, 자원개발과 연계한 패키지딜형 사업, 도시수출 등으로 수주 내용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은 앞으로 금융, 인력, 기자재, 기술 및 한국문화와 상 품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산업으로 발전함으

SUNDA대교 세미나 공공사업부 Dardak차관과 함께 로써 글로벌 건설시장에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으 로 기대됩니다. ◈ 토탈 솔루션이라면 곧 건설 사업의 정보화 를 말할 수도 있는 것일 텐데, 이와 관련한 해 건협의 어떤 사업이 있는지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해건협 본부는 64 개국 주요국의 공사정보 및 시장동향을 실시간으 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연계해 해외건설 보증의 원활한 발급과 파이낸싱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해건협 본부에는 우리 정부부처 및 전 대사관으로 부터 해외건설관 련 정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정보를 해건 협이 운용하는 웹사이트(www.icak.or.kr->재 외공관)를 통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는 역 할도 확대중입니다. 특히 우리 해건협은 정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모든 해외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를 수행할 경우 수주활동, 계약, 시공보고를 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는 해외건설 통계관리 기관입니다. 최근 이러한 보고도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터넷 웹을 통해 보고 할 수 있도록 효율화하고 있습니다. 이 수집된 통 계는 업체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협회 이상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소리를 많 이 듣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좀 더 체계적으로 해외진 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건설플랜트 공사나 공단, 관련기관과 같은 형식으로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17


지부차원에서는 해외건설업체들을 위해 우선 발 주처에 우리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발주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와 정부와 우리 업체 간 연 결 업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도급공사 참여시 우리 건설기업들이 과당경쟁으 로 인한 저가출혈입찰로 손해를 보기보다는 개발 사업 등 협력을 통해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도 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는 해건협 본부에 서 교육훈련팀장(현 교육훈련실)을 역임한 경험 을 살려 진출업체들의 시야를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문가를 초빙한 세미나나 간담 회 등을 통해 정보도 제공코자 합니다.

저는 우리 업체들에게 현실감 있는 정보를 인터넷 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큰 역할로는 인도 네시아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많은 정부기관, 금융 업체, 자원관련업체 등이 있는데 이들 파견기관과 우리 건설업체간 연결고리 역할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관련 외국기업 및 정부기관들과도 협력하여 이들을 연결하여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자원 금융이 건설과 결합된‘패키지 딜 모듈’이 이루어지도 록 측면 지원코자 노력할 것입니다.

어려움이라....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성경 말씀에서 깨달음을 얻고 힘과 위안을 받곤합니다.

한국의 중소 건설업체를 위한 활동도 매우 중요합 니다. 대기업들은 자금과 정보력으로 진출에 어려 움이 없으나 중소업체들은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 족합니다.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며 일정 역할

◈ 어려움 처했을 때 개인적인 신념이나 좌우 명은 어떤 것입니까.

◈ 인니에 진출한 건설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각 업체들에게 부탁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는 우리 해외건설업체와 이곳에 뿌리박은 한인 건설업체들이 공동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에 도움을 주고 또한 건설업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 했으면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한인 건설업체들은 오랜 현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제도 와 관행 등에 대해 좋은 정보가 있으면 저희 해건협 지부에도 알려주셔서 진출하려는 우리 건설업체에 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진출하려는 우리 건설업체에게도 한마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이곳 건설업체들 은 1인 지사가 많습니다. 그러나 1인이 담당하기 에는 쉽지 않은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넓은 국토 와 세계 5위의 인구대국 그리고 대관업무나 현지 관행 그리고 열악한 교통상황 등등... 저는 건설 업체 본사에서 추가 인원 파견에 더 관심을 보였 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해외건설기업들은 세계 초고층건물 순위 1, 3, 7위의 건물을 건설한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이라크에서 신도시건설사업(77억불)을 수행하 고 있습니다. 또한 UAE원전과 초대형 담수발전 소, 높은 품질의 석유화학 플랜트 그리고 인천대 교(18km)와 말레이시아 페낭대교(14km) 등 장 대교량,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34km)와 같은 세 계적인 걸작품들을 건설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 고 중소형기업들도 높은 건설품질로 이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동포들이 우리 건설업체 들의 능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인도네시아 분들에 게 많은 홍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8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10월 특집 이 글은 디지털한국박물관의 <한글의 진화와 미래>에 게재된 글입니다.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해외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흥미로운 전개를 소개하고자 원문 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한류와한글

<국립국어원 디지털한국박물관 자료> 외국어의 문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결국 그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데서 출발한다. 따라서 한류와 관련되어 외국인이 한글에 대해 가지는 관심은 한국어 학습 측면에서 살 펴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도 한국어 학습 열기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 전문 케이블 채널 중화TV는 1920년대 중국으로 건너가 활동한 젊은 조선 영화인 들이 한류의 원조였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그 조선의 젊은이들 중에서도 ‘김 염’은 중국 영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했음을 인정받아 베이징 영화박물관에 그를 기 념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영화와 드라마, 대중가요를 통해 한류스타가 만들 어지고 그들이 중국 젊은이 문화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오늘날처럼 그 옛날 에도‘한류’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간 사신들을 맞이하기 위해 성대한 환영식 을 벌이고 그들이 입은 옷과 모자가 호사가들 사이에 유행되었던 때도 있었다. 바로 일본 에도(지금의 도쿄)에 조선의 통신사가 갔었던 18세기에 있었던 일이다. 인기 있는 드라 마에 나온 주인공의 머리 모양, 옷차림을 흉내 내고 그의 흔적이라도 느끼기 위해 드라마 촬영지를 여행하는 것이 21세기 초에 나타난 특별한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2000년대의 한류는 보다 특별한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중문 화든 그 안에 등장하는 연예인이든 한국 것에 열광하는 이들이 한국어 배우기에 열중하 고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한국어 노래의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 부르기 위해 한글 공부 를 시작한 사람들은 본격적인 한국어 학습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거나 한국어 능 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험에 도전하기까지에 이르게 되었다. 한류의 열풍을 타고 불타 오르기 시작한 한국어 학습 열기는 2006년 10회째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수에 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국립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집계한 2006년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예정자수는 28 개국 73개 지역에서 총 31,230명에 이른다. 이는 2005년 25개국 62개 지역에서 2만 3천4백여 명이 응시한 것에 비해 약 33% 증가한 것이다.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 서 2,274명으로 출발한 이후 10년 사이에 시행 국가 수는 7배, 응시 인원수로는 10배 가 넘게 성장했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2007년부터는 한국어능력시험을 1년에 두 번 실시한다고 한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19


중국 한류의 열기가 가장 거센 중국은 2006년 1만여 명이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외국인 및 재외국민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 시 험에 응시 지원함으로써 응시 지원자 수에서 1위 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시험 장소를 10 곳으로 늘려야 할 만큼 한국어 학습 열풍이 휩쓸 고 있다. 중국 국영 교육방송인 CETV는 2005년 5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 램 방송을 시작했는데 영어를 제외하면 CETV에 서 처음 선보이는 외국어교육프로그램이었다. 사 이버 강좌에 등록한 학생이 10만명에 이르고 주 중대사관이 개설하고 있는 무료 한국어강좌도 연 간 3~4천명이 수강하고 있다. 2004년 말에는 중 국의 중고등학교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었다. 한국의 대 중국 투자 최다 도시인 칭다오시 지역 의 칭다오대학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칭다오 대학 은 지난 2001년부터 한국어과의 정원을 해마다 증원하는 한편 그동안 3년제 전문대급 한국어과 와 야간대학 한국어과를 신설했고 대학 내 외국어 학원 두 곳에 한국어 강좌를 추가 개설했다. 외국 어 전문학원의 경우 한국어 강좌를 경쟁적으로 개 설했고 영어와 일어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변 옌지시의 시정부는 2006년 6월 공무 원들을 상대로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고 공무원들에게 한국어를 교육시키기 위 해 한국어반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연변의 라디 오에서는 아침마다 한국어 학습 코너인‘특별한 학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비교적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 운남성에 서도 운남 사범대학과 운남 민족대학 그리고 쿤밍 대학 등에 한국어과가 신설되었다. 또 중국에서도 20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오지로 꼽히는 간쑤(甘肅)성은 한국 기업이나 재 외국민의 진출이 드문 곳임에도 불구하고 성도 란 저우(蘭州) 시내에 한국어학원이 속속 들어서 현 재 10여개가 넘는 학원이 성업 중에 있다고 한다. 중국의 경제단체와 신문사가 함께 2006년 6월부 터 3개월에 걸쳐 1,500만 명의 중국인 누리꾼(네 티즌)을 대상으로‘한류’에 대해 조사했는데 한 국을 상징하는 10대 단어 속에 연속극과‘한글’ 이 포함되어 있었다. 드라마와 노래, 영화가 한국 어 학습에 동기를 제공하고, 한글과 한국어 학습 은 다시 한국 문화로 이르는 창의 역할을 하고 있 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 문화 상품의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규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한국 드라 마의 대중국 수출이 급감했다. ‘외국’이라는 포괄적인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규제이지만 그 저변에는 한국 대중 문화가 깊이와 규모를 더해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차원임을 짐작할 수 있기에 결국‘한류’열기에 쐐기가 박 히게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문화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한국어 학습 붐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과 맞물려 더욱 불붙 고 있다. 산둥 지역의 경우만 보더라도 대학 한국 어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치솟으면서 33개 대학 한국어과에서 8천 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 일본 일본에서의 한류 역시 드라마와 영화에 힘입은 바 크다. 한국 드라마로서는 사상 초유의 시청률을 기 록하고 갖가지 화제를 낳은‘겨울연가’는 원어, 곧 한국어로 방송되었다. 일본인들은 드라마를 보 면서‘사랑해’라는 말이 너무 아름답게 들린다고


격찬했고 그러한 감동은 한국어 학습 욕구로 이어 져 일본 내 한국어 학원이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일본 내 한글 강좌인 NHK 한글강좌의 경우 2004년 20만부의 텍스트가 판매되었다. 이 러한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2005년 한국관광 공사는 일본 NHK 한글 강좌 수강생 200여 명을 한국으로 초대해 한국 전통 문화와 함께 한국어를 체험하는 한글 체험단 행사를 마련했다. 2002년 일본 교육 당국은 대학입학 시험에 한국어를 포 함시켰고, 일본 내 300여개교에서 한글(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문화과학성 자료 에 의하면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 일본 대학 수는 1995년 143개 대학이었으나 2003년 335개 대 학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한류 열풍은 일본 웹상 에서도 불고 있다. 일본의 포털 사이트 biglobe의 경우 한류 특집 페이지를 만들어서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한국어를 배우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즐겁게 배우는 한국어 입문’코너에 실린‘가 나다라송’은 노래를 통해 기초 한글을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영상과 가락이 재미있어 한국 젊은이 들 사이에도 소문이 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던 당시 일본에서 창간된‘한국어 저널’은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 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관련 기사를 주로 담고 있다. 5만부 정도의 발간 실적을 올리 고 있어 영어나 중국어 관련 잡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몽골 몽골에서의 한류 열풍은 타임지 기자가 보도한 일 화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고비사막에서 모래밭에 빠지게 된 기자가 몽골 전통 집 게르에 찾아가 도

움을 청했다. 그런데 그 집에서 한국 드라마 대 장금 방송이 끝난 후에 도와주겠다고 했다는 것 이다.(출처: 다음 미디어 뉴스, 원문 http://blog. daum.net/pine19/7187080) 이러한 한류 덕 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2006년 10월 2일에 열린 제3회‘몽골 한글날 큰 잔치’에는 무려 1천5백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비롯하여 한국어 글짓기 대 회, 한국어 노래부르기 대회, 붓글씨쓰기 대회, 한 국어 바르게쓰기 대회 등 5개 부문으로 펼쳐진 잔 치에 울란바타르시가 들썩했던 것이다. 몽골에서는 1991년 몽골국립대에 정식으로 한국 학과가 개설되었고, 1993년에는 몽골국립외국어 대, 1995년엔 울란바타르시립대에서 한국어 강 좌가 개설되었다. 울란바타르대학은 사립대학으 로 처음 1993년 한국어 교육을 시작하였고 현재 는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에 관련된 대학원 과정까 지 개설되어 있다. 이외에 국립인문대학교, 국립 교육대학, 한몽기술전문대학, 어르홍대학 등에도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현재 한국어학과 개설 대 학이 15개이며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 모두 3 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동남아시아 베트남에서도 한류는 거세게 불고 있다. 여성 화 장품에서 남성의 머리 모양까지 한국 드라마에 등 장한 것이면 무엇이든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 채널 하노이 TV의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이 인기 를 끌자 국영 VTV 방송도 한국어 학습프로그램 을 편성하는가 하면 하노이와 호지민, 다낭과 달 랏에 있는 8개 대학에서 900여명의 학생이 한국 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의 현지 한국 기업 취업이 활발해지자 흥미와 교양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차원을 넘어 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한 글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하노이 시내에서 운행되는 중고 버스는 물론 새 차에도 한글 표기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한글이 승 객들에게 신뢰감과 친근감을 줄 뿐만 아니라 거래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미얀마(전 버마)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시골에서도‘안녕하세요’,‘오빠’,‘감사합니 다’는 말을 알아듣는다고 한다. 미얀마에는 두 개의 외국어대학이 있는데 두 대학 모두 한국어과 가 개설되어 있다. 양곤 외국어대학은 1993년 한 국어과를 개설했고 만달레이 외국어대학은 1997 년에 한국어과를 열었다. 초기에 한국어과를 졸 업한 학생 중에는 한국 연수를 마치고 모교의 교 수가 되기도 하였는데 현재 양곤 외국어대학에는 15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태국 방콕 인근 촌부리의 부라파대학교에서는 2006년 겨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한국어 말 하기 대회’가 2회째 열렸는데 9개 대학 대학에 서 모두 19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본래 부라파대학교 한 곳에만 있던 한국어과가 한류 열 풍을 타고 8개 대학에 잇따라서 개설되었고 랑캄 행대학교의 경우 25명 정원에 100명의 지원자가 몰려 급하게 한국어과 교수를 새로 채용하기도 했 다. 태국은 오래전부터 한국인 여행객의 방문이 많은 나라로 한국인에 익숙했던 차에 한국 드라 마 방영에 따른 한류 덕분에 한국어 배우기에 불 을 붙인 것이다. 현지에서 여행 안내를 맡고 있는 한국인들이 위기감을 느낀다는 농담을 할 정도라 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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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 등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 부과 대 상국이다. 각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내 취업을 목표로 한 한국어 학습 수요 때문 에 한국어 학습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 다. 문화적인 호기심에 경제적인 이점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들 나라에서의 한국어 열기는 쉽게 식 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 중동지역에서도 한글 학습 열기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방영한 이집트는 역시 중동 지역 최초로 카이로의 아인샴스대학교에 한국어 과를 개설했다.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5명 정원에 150명이 지원해서 정원을 32명으로 늘려야 할 정도로 인기학과가 되어 있 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간접경 험한 후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젊은 이들뿐만 아니라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 직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 일본을 비롯 한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대장금’이 이집트에 이어 요르단 등 아랍어권 에서도 방송되었고 그 뒤를 이을 다른 드라마 수 출 계약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집트 의 뒤를 이어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에도 한국어 교육과정이 개설되었다. 중앙아시아에도 중국이나 일본에 미치지 못하지 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드라마‘겨울연가’가 우즈베크 방송을 통해서 4 번이나 방송되었고 드라마 외에도 한국 영화, 전


통무용 등에 대한 관심이 크다. 고려인 여학생들 로 구성된 무용단도 스타가 될 지경이고 고려인 젊은이들끼리는 한국어를 더 많이 쓸 정도로 한국 어가 인기있다. 우즈베크 전역에 120여곳의 한글 학교에서 1만2천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대부분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 해 있는 한국기업에 취직하려는 젊은이들이다. 카 자흐스탄에서는 드라마 같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 한 열광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한 국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 곳에도 한류를 일으 키고자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6년 봄 남미의 에쿠아도르에서도 한국 드라 마 ‘겨울연가’가 전파를 탔고 아프리카의 가나 와 탄자니아에도 한국 드라마가 수출됐다. 인도 네시아에서도‘대장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에서만큼 한류열풍이 불어닥치지 않을지는 몰라도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류 열풍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 가 마련된 것이다. 한국인 진출 증가에 따른 한글 등장 외국에서 한글을 접하게 되는 기회를 마련해 준 또 하나의 원인은 현지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한국인의 해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다. 관광을 목적으로 단기간 머무는 것에서부터 유학이나 사업상의 이유로 장기간 체류하는 한국 인을 대상으로 하는‘한글 간판’과‘한글 설명 서’가 눈에 띄게 늘어 한국인 자신조차도 놀라 게 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 장가계의 경우 전체 관광객의 80% 정도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을 위한 편 의시설 증설과 함께 여행지 곳곳에 한글 안내를 설치하고 있다. 각종 상점의 취급 품목 이름에서 부터 관광지에서의 주의사항까지 그 범위가 광범 위하다. 맞춤법과 문법에 어긋나는 표기가 많아서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관계당국이 올바를 한글 표기를 위해 관리에 나설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 으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노컷뉴스 http:// www.cbs.co.kr/nocut/) 최근에 일본의 거리에 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일본어만으 로 표기되어 왔던 각종 공공기관 이름과 안내문들 이 외국어 표기와 병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영어, 중국어와 함께 한글이 함께 표기된 것이 특히 주 목할 만한데 동경의 신주쿠에는 한국에 온 것 같 은 정서를 느낄 만큼 한글로 표기된 광고와 간판,

구인 전단지 등도 쉽게 눈에 띈다고 한다.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눈에 띈 한글은 종종 한국인 여행객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에 등장한다. 한글이 선명하게 새겨진 티셔츠를 가장 비싸고 예쁜 상품으로 내놓는가 하면 과자의 이름을 아예 영어와 한자와 함께 병기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또 한국인 여행객이 늘자 라오스의 한 지방 도시에 위치한 숙소 앞에 간단하나마 한국음 식을 팔면서 한글로 식당 주메뉴를 적은 곳도 등 장했다고 한다. 한 인터넷뉴스사이트에, 등에‘나는 평범함을 거 부한다’는 문신을 새긴 캐나다 젊은이의 사진이 올라있다. 설명에 따르면 그는 그 말의 의미를 알 고 있고 한국 친구의 추천으로 새기게 되었는데 마음에 듣다고 말했다는데 한국인 중에도 흔하지 않은 일이다. 미국에서 풋볼 선수로 이름을 날린 하인스워드의 팔뚝에 새겨진 귀여운 한글문신도 화제가 되었다. 유럽은 열풍이라 부를 만한 한류의 모습을 보여주 지는 않는다. 그러나 타문화에 대한 점잖은 수용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주미한국대사관 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동영상 중 몇 편은 2003 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한국 대중음악 100년 을 노래하다’라는 공연에서 독일인들이 한국 노 래를 열창하는 모습이 들어 있다. 독일에서‘산울 림’의 팬을 자처하는 레코드 가게 주인도 있다고 한다. 나라나 민족을 막론하고 좋은 음악이 주는 감동은 같은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대중문 화도 어느 사이 유럽의 어느 한 쪽에서 싹을 틔우 고 있는 것이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23


신 성 철 / 데일리인도네시아 발행인 dailyindonesia.co.kr

한국을 알고 싶어요 한국에는 케이팝(K-Pop)만 있나요? 소설 덕혜 옹주의 내용은 실화인가와 허구인가요? 허구라면 어느 부분이 허구인가요? 참고할만한 역사책이 있나요? 내용이 이해가 안 가요? 한국말도 한국문 화도 낯설어요. 한국사람들은 민족주의가 강한 것 같아요? 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미워하나요? 아픈 역사를 들춰서 양국 관계가 나빠지면 어떻게 하나 요? 재미있는 한국역사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과 출판사 관계자,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 아 사람 등 50여 명이 참석해 소설‘덕혜옹주’ 뿐만 아니라 그 배경이 된 한국근대사, 한.중.일관 계, 그리고 최근 인도네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관심이 다양해지 고 있다. 인도네시아 유력 언론, 메트로TV와 일 간 메디아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 1일자에 인도 네시아 사람들이 한국의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한 국 서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 설‘덕혜옹주를 출간한 족자 소재 븐땅 출판사의 데위버르따 편집장은“한국에는 K-Pop 이상의 것이 있다”며“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된 최초의 한국 역사소설인‘덕혜옹주’가 한국 역사와 문 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 다”고 말했다.

권비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작품인 덕혜옹주를 번 역한 렌찌딥띠아 씨는“덕혜옹주는 인도네시아어 로 번역된 최초의 한국역사소설”이라며“궁중에 서 사용하는 언어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말이 달 라 번역하는 데 어려움을 많았고, 이해하기 어려 운 부분은 한국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번역 작업 을 했다”고 설명했다. 렌찌딥띠아 씨는 족자 소 재 가자마다대학교(UGM) 한국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이 소설을 한국어에서 인도 네시아어로 번역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나 책들 은 영어나 중국어로 번역된 것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최근에 한국어를 하는 인도네시아인이 늘어나면서 한국어에서 인도네시 아어로 직접번역이 가능해졌다.

소설 덕혜옹주에 대한 세미나가 일간 메디아인도 네시아와 출판사 븐땅, 한국문화원 공동 주최로 지난 9월 29일 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메디아인도네시아가 벌이고 있는 독서 장려 프로그램인 독자토론광장(Opmi) 시리 즈의 일환으로, 이 소설을 번역한 렌찌딥띠아, 편 집자 데위버르따 및 필자가 패널로 참석했고, 제 롬 E 위라완 일간 메디아인도네시아 기자가 진행 을 맡았다. 또한 메트로TV 등 인도네시아 언론인

덕혜옹주는 한일합방 후 일본이 조선과 조선왕조 말살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던 시기인 1912년에 태어나서 아버지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하고 이 후 자신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평생 을 산다. 조선의 옹주임에도 일본의 간계로 이름 도 없이 황적에도 오르지 못한 채 10여 년을 보내 고, 일본인 교사들에게 일본어와 일본식 교육을 받으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태어나는 순 간부터 일본의 감시를 받고, 일본이 정해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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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다니고 유학이라는 명목으로 일본에 볼모로 끌 려가서 일본인과 강제로 결혼한다. 이복오빠인 순 종이 승하해도 생모인 귀인 양씨가 세상을 떠나도 잠시 귀국했다가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일본으로 쫓겨갔다. 어렵게 낳은 딸 정혜는 스스 로 일본인이라며 덕혜옹주의 모국인 조선을 거부 한다. 결국 10대부터 나타난 정신분열증으로 정 신병원에서 10여 년 간 감금생활을 하고 일방적 으로 이혼을 당하고 딸이 자살하는 아픔을 겪는 다. 이후 해방이 되었지만 양국의 이해관계로 인 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가 1962년 귀국하지만 역시 서울대병원에 입원생활을 한 후 창덕궁 낙선 재에서 살다가 1989년 77세에 영면한다. 구한말과 광복 후 격동기를 산 한국인들은 같은 시간을 산 덕혜옹주의 삶을 이해한다. 하지만 인 도네시아인들은 네덜란드와 일본식민지 시절을 겪었음에도 우리와 다른 목적의 식민지를 경험했 기 때문에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네덜란드 는 단순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경제적인 목 적으로 식민지를 운영했던 반면, 일본은 지척에서 한국에 대해 문화와 민족말살정책을 지독하게 실 시했고 그것이 한국에 깊고 큰 상처로 남았음을 설명해야 했다. 작은 상처라면 그대로 두어도 아 물겠지만, 한국은 상처가 너무 커서 적극적인 치 료가 필요하고 그 과정이 일본의 악행에 대한 역 사 규명과 일본의 사과 그리고 용서와 화해로 이 어지는 것임을 짧은 시간에 이해시키기가 어려웠 다. 한국인들이 민족주의가 강한 이유를 묻는 질 문에는 5천 년의 역사에 외세의 침략을 3천 번이 나 받고 나면 외세에 대한 피해의식과 더불어 민 족주의가 강화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날 세미나 참 석자들의 첫 반응은 책을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독자와 번역자 모두 한국역 사와 생활습관 등이 낯설고, 번역자가 노력했음에 도 번역이 더 개선되어야 하는 점, 참고할 다른 책 들이 부족한 점 등이 지적됐다. 덕혜옹주는 개인 적으로 평생을 자신의 의지 없이 누군가의 감시와 위협에 끌려 다닌 삶을 살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내면의 갈등이나 주위 사람과의 갈등 그리고 외로 움 같은 내용이 번역 속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네시아대학교(UI) 인문 대학 교수였다가 정년퇴임한 엘리자베스 씨는 메 디아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소설인 만 큼 당시 역사적 상황에 대한 요약과 왕가의 계보 등이 추가되면 독자들이 소설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 가운데 출판업계 관계자들 은 한국책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번역할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서점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서점체 인인 그라메디아에는‘엄마를 부탁해’와‘완득 이’등 베스트셀러,‘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나‘가시고기’등 드라마로 제작됐던 소설, 로맨 스소설, Why 시리즈 등의 학생용 교재, 한국식 화 장법이나 옷 입기 등을 안내하는 책 그리고 한류스 타와 한류드라마의 화보집까지 다양한 책들이 나 와있고, 특히 한국어교재가 많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또 다른 참석자는 요즘은 K 자만 붙으면 장사가 된다는 말도 있다며, 한류상 품을 수입하려는 인도네시아인이 많지만 막상 시 장성을 갖춘 양질의 한류상품은 많지 않다고 지적 했다. 한편에서는 K-Pop과 드라마가 식상해지려 한다며 다른 것을 찾는 질문도 나온다. 한류콘텐 츠 또는 한류상품을 확대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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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를 예로 들면, 책은 그 자체가 매우 중 요한 문화상품이자 다른 문화상품을 이해하는데 기반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지만 막상 책을 출판해 충분한 이익을 내기는 어렵다. 책이 제대로 번역되려면 먼저 인도네시아어로 번 역되어야 하고, 내용이 제대로 번역됐는지 해당분 야 전문가가 감수하는 작업 그리고 인도네시아 작 가가 이를 인도네시아어로 다시 다듬는 작업이 되 어야, 부드럽게 읽을 수 있고 내용이 정확한 번역 판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비용이 상승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번역이 잘 된 책을 내기 어렵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비교하는 일본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번역판을 낸다. 서점에서 한국소설 과 일본소설의 인도네시아어 번역판 중 하나를 고 르려 할 때, 독자는 책을 펼쳤을 때 잘 읽히는 책을 선택할 것이다. K-Book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키 려면 재미있고 잘 읽어지는 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사나 한국문화에 관한 책처럼 다른 문 화상품을 이해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책들에 대 한 수요도 생기고 있지만 현재는 학생용 교재와 한국학 연구자들이 낸 대학교재 수준의 책이 소 수 있을 뿐이다. 일반인을 위한 책은 아직 부족하 다. 얼마 전 서점에서‘세상을 변화시킨 20가지 전쟁(이광희 지음, 20 perang yang Mengubah Dunia)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것을 보았다. 이 책 에는 고구려가 한반도에 있는 독립국가로 중국대 륙의 수나라와 싸웠고, 고구려와 싸우느라 지친 수나라가 결국 멸망하고 당나라가 건립되는 등 고 구려가 중국에 미친 영향을 기록했다. 고구려와 발해마저 자신들의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중국의 사관에 대해 우리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K-Book이 제대로 나오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먼저 한국어를 인도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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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로 번역할 수 있는 전문번역가의 육성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대학교(UI)와 가자마다대학교 (UGM), 그리고 나쇼날대학(UNAS) 등 몇몇 대 학에 한국학과가 있지만 이들을 전문번역가로 키 우는 노력이 필요하고 번역가가 이를 직업으로 가 질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의 번역료를 보장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번째는 시장의 수요에 맞춘 책 이나 관광홍보책자가 아니라 한국사와 한국사회 등을 공부할 수 있는 일반인을 위한 책을 체계적 으로 선정해 출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성 이 부족하지만 꼭 필요한 책에 대해서는 정부 또 는 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 빈민구제와 의료봉 사 등에 집중된 기업의 CSR을 다변화해서 한국 책이나 영상물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해 인도네 시아 전역의 도서관에 기증해서 인도네시아인들 이 쉽게 접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필요하 다고 생각한다. 현대를 문화전쟁시대라는 말로 표현한다. 예전에 는 다른 국가가 가진 땅이나 재산을 빼앗을 때 군 대를 동원했지만 지금은 역사와 문화를 이용한다. 독도를 칼로 뺏는 것이 아니라 가공된 역사와 국 제재판 그리고 여론을 들이댄다. 유적지, 민요, 소 설 등 문화상품의 가치를 알기에 아리랑은 중국이 김치는 일본이 자국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은 전통염 색법 바틱, 그림자인형극 와양, 그리고 전통민요 등을 놓고 국가간 소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 근 인도네시아 1인당 국민소득이 3천 달러를 넘 어선 후 문화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K-Pop을 비롯해 대중음악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음악 공연이 잇따라 개최되어 객석을 채우 고 있다. 메디아인도네시아는 국민을 대상으로 독 서장려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도서에 대한 수요도 생기고 있다. 우리가 문화상품을 팔고 싶다면 그 에 대한 적절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Ayana Hotel, Bali

아무리 아름다운 태양이라도 구름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듯이 인생의 화려함도 고되고 힘든 시간이 있기에 더욱 찬란한 것 아닐까요...

사진과 글

엄 종 한 한인뉴스편집위원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27


“이제 우리 업체들은 노동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회사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고 아웃소싱의 합법적인 사용 등 인도네시아 노동법령을 준수하며 노사문제 예방과 해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대사관 인도네시아노동부

노동현안관련긴급 간담회

올해 최저임금의 높은 인상에 이어 내년도 최저임 금이 크게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웃소싱근로 문제에 대한 법과 관행의 혼선, 노조의 과격시위 등으로 대다수 한국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불안한 인니노사관계가 재인니한국기업들의 최대현안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 사관은 노동현안 관련 한국기업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인니정부의 정책방향을 이해하 기 위해『노동현안 간담회』를 인니노동부와 공 동개최하였다. 지난 9월 7일, 노동부장관실에서 개최된 이번 간 담회에는 한국 측 김영선대사, 박영식 공사, 김도 형 노무관, 이경호 상무관, 송창근 코참부회장, 배도운 봉제협의회장, 김갑한 브까시한인회장, 이승억 엘지전자상무가 참석하였으며 인니측은 Muhaimin Iskandar 장관, Irianto 노사관계총국 장, Wahid 장관특별보좌관, Guntur 국제협력국 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선 대사와 우리 참석업체 대표는 아웃소싱 인 력사용 문제, 최저임금 인상 및 과격 노조시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특히 브까시 공단지역에서 노조들이 아웃소싱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 구하면서 공장진입, 출퇴근 봉쇄 등 물리력을 통 해 강제적인 노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있어 엄정한 공권력 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업체들은 임금상승 및 아웃소싱 인력 28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사용 해소가 노사 간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범 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와 같은 우리 측의 우려 표명에 대해 Iskandar 노동장관은 노동장관, 경찰청장 및 APINDO(경 영자총연맹) 회장 회의(9.6.)에서 안정적인 기업 환경제공을 위해 노조의 과격시위에 대해 공권력 을 적극 행사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사진 등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또한 최저임금 권한을 갖고 있는 주지 사들이 노조 등 이익단체들의 압력에 의해 공정한 최저임금 책정을 방해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 록 유의하겠으며, 이와 관련 노동장관과 서부자 바, 자카르타, 반튼주지사가 참여하는 회의가 9월 13일(목)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웃소싱 문제에 대해서는, 외부인력은 법에 따라 주요공정 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특정분야(청소, 경비 등) 에만 허용되므로 외국업체들도 이를 준수해 주기 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Irinato 노사관계총국장은 외부인력 공급업체의 임금착취 문제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대사관은 인니노동정책 변화 및 노동조합활동에 지 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이번 간담회와 같은 협의 채널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업체들은 노동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회사차원 의 철저한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간담회 인도네시아산업부 . 대사관 . 우리기업 .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김영선 대사)은 9 월 14일 산업부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산업부 (Mohamad Hidayat 장관)와 공동으로 재인니 우 리 기업인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는 산업부 Hidayat 장관, 산업부 Agus Wirakusmah 국제산업협력총국장(사회) 및 여 타 총국장, 인력이주부, 무역부, 외교부, 투자조정 청, 국세청 등 관계부처 및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KADIN) 관계자와 KOCHAM, 업종별 협의회, 우리 기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애 로사항에 대한 인니정부의 상세한 답변을 청취하 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Hidayat 산업부장관은 모두 발언에서“산업부 및 관계부처와 한국 업계 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인니 정부의 정책과 한국 업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상 호이해를 제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후, 최근 한국기업들의 대 인니 투자확대를 높이 평가 하고 수입자인증번호(API)문제, 노동 및 고용문 제, 외국인투자촉진 및 인센티브문제 등에 대한 인

니정부의 조치와 투자프로젝트에 직면한 문제의 처리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CEPA 협상, 정기적 장관급 경제협력위원 회 개최 등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심 화되는 가운데 한국기업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애로사항이 다양하게 나 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사 례들을 인니의 여러 정부부처 고위공직자에게 인 식시키고 우리 기업들과 상호이해를 제고하면서 적절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 하게 되었다. 대사관은“인력이주부장관과의 간담회(9.7.), 산 업부장관과의 비공식만찬간담회(9.11.), 대규모 기업간담회(9.14.) 등 일련의 기업간담회를 개최 함으로써 우리 기업과 인니정부와의 소통 기회와 기업애로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메커니 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29


간담회 족자타르타 한인경제 현안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은 9월 27일 족자 Hyatt 호텔에서 한인경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선 대사, 강성팔 국세관, 김 도형 노무관 및 조현보 족자한인회장 등 이 지역 한인기업인 20여 명, Sutratikto BKPM 족자사 무소장, Lobby 족자무역금융위원장 Nur KADIN 족자 대표 등 20여 명의 족자 주요기관장 및 관계 자가 참석하였다. 김영선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한-인 관계는 상 호신뢰와 각기 문화공유를 토대로 경제뿐 아니라 정치교육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발전하고 있다. 한국기업인과 인니공무원이 함께 모여 토의하는 오늘 간담회가 양국간 경제협력 발전에 도움이 되 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기업인들은 높은 땅값으로 한국기업투자가 어렵다면서 족자정부에 공단조성

계획여부 통관절차 및 세무행정의 간소화 · 조명 화 공장인허가 조건의 완화 등 기업애로사항을 건 의하였다. 이에 대해 Sutratikto BKPM 족자사무소장과 인 니 관계 공무원들은 한국기업에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에 감사를 표하면서 공단조성방안을 중앙부 처와 협의 중이며 기업애로사항은 관세청 등 관계 기관간의 협의 및 만남을 주선 하겠다는 등 적극 적으로 답변하였다. 한국기업들은“이번 간담회는 처음으로 지역관계 공무원을 초청함으로써 한국기업인과 기업주요기 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기업애로해소에 크게 도 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한인경제 간담회가 한국기업 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최 할 계획이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PT.TEBO AGUNG INTERNATIONAL

배 상 경 대표

한인뉴스 발전기금으로 1만불 후원 배상경 대표는 1972년도에 코린도그룹의 전신인 인네동화(PT. Inne Dongwha) 간부직원으로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1988년에는 태국에서 잠시 개인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1993년 코데코그룹, 2000년 이후부터는 목재, 신발업종 현지회사인 림바그룹(Rimba Group)의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을 바탕으로 2005년에 수마뜨라 지역 석탄개발사업을 시작했다. PT.TEBO AGUNG INTERNATIONAL은 현재 벙꿀루 지역과 잠비 지역에서 신 규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전력사업에 도 동참하여 광구입구(Mine-Mouth)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도 진행 중이다. 은퇴할 나이가 훨씬 지난 70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젊은이들 못지 않게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 는 배상경 대표는 이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석탄개발이라는 자원사업과 전력사업이 복합된‘종합에너 지 사업체’로서의 기초를 닦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또한“한국인의 장점인 뚝심과 투쟁정신을 발휘 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치지 않는 도전과 투쟁 정신을 오늘에 이르게 한 가장 큰 덕목으로 꼽았다. 30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대사관과 한인회 정병국.박혜자 국회의원과 담화 정병국 국회의원(새누리당)과 박혜자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자카르타 방문 우리나라는 올해 아세안 대표부를 자카르타에 개설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펼쳐나갈 계획 정병국 의원과 박혜자 의원이 지난 9월 17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열린 아세안의원총 회에 참석 후 자카르타를 방문해 대사관과 한인회 회장단을 만나 재인니한인사회의 현안에 대한 담 화를 나누었다. 승은호 한인회장과 회장단, 대사관의 박영식 총영 사와 설태선 재외선거관, 전조영 참사관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배도운 봉제협의회장은 현재 인 도네시아 내에서 한인기업이 처한 애로사항과 그 간의 대처과정을 설명했으며 김광현 평통서남아 지회장은 한-인니지역 간 협력방안과 문화교류 에 대한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병국 의원과 박혜자 의원은 국가와 한인사회의 발 전에 도움 되는 일에 협력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겠 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올해 아세안 대표 부를 자카르타에 개설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 아세안 의원 총회(AIPA)는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개최되었다. 아세안 10개국과 옵서버 국들이 참석했으며, 옵서버국가로 참석한 한국의 핵심의제는‘문화산업을 통한 교류강화’였다.

한국대표로 연설 한 정병국 의원은“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함께 이끌어 가자”고 참여국가들을 향해 호소했다고 전했다. 정병국 의원은 제16대~19대 국회의원직을 수행 하고 있으며 2011년 1월에는 유인촌 전 장관 후 임으로 제45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하였 다. 장관 재직 시‘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 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2012년 여수세계박 람회’유치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박혜자 의원은“아세안 의총에서는 한국의 지원 에 대한 감사와 기대가 높았습니다. 말레이시아 대 표는‘강남스타일’을 불러 청중을 웃겼습니다” 라고 총회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동남아국가들이 한국의 지원에 고마워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박혜자 의원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인문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했으며 참여정부 정부 혁신지방분권위원회 자문위원, 전라남도 복지여 성국장 등을 역임했다. 불굴의 투지로 정면 돌파 하는 뚝심과 초선이지만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위 해 교수직을 사퇴할 만큼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평 가 받고 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31


한계극복을 위한 도전 레이스!

2012 하계 패럴림픽

12일간의 감동과 열전, 2012 런던 패럴림픽이 지난달 7월 30일에 막을 올려 8월 10일까지 뜨겁게 이어졌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신체 감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가 참가하는 국제스포츠대회이다. 장애인 올림픽이라고도 한다. 대회 초기에는 별도의 장소 에서 개최되었으나, 1988년 대회 이후부터는 매 4 년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 올림픽을 개최한 도 시에서,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의 주관 하에 개최된다.

본래 패럴림픽은, 척주 상해자들끼리의 경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paraplegic(하반신 마비의)과 Olympic(올림픽)의 합성어였다. 그러다가 다른 장애인들도 경기에 포함이 되면서, 현재는 그리 스어의 전치사 para(옆의, 나란히)를 사용하여 올 림픽과 나란히 개최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 다. 따라서 지금의 패럴림픽은 paralysis(마비)나 paraplegia(하반신 마비)의 원래 어원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2012 하계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 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기대했던 금 메달 11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종합순위는 애 초 목표였던 13위보다 한 단계 높은 12위로 대 회를 마쳤다. 중국은 금메달 95개로 대회 3연패 를 달성했다. 러시아(금36·은38·동28)가 2위 를 차지했고 개최국 영국(금34·은43·동43)이 뒤를 이었다. 32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하나의 삶(Live As One)’이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166개국 7,000 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명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남자사격의‘간판’박세균 선수가 메달레 이스를 이끌기 시작했다. 박세균은 P1 10m 공기 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 회 유일한 다관왕이다. 이어서 그동안 단체전 금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이 화숙, 고희숙, 김란숙 선수가 월등한 기량을 뽐내 며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수영에서는 임우근(평영 100m) 선수와 민병언 (배영 50m) 선수가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남녀 선수끼리 맞붙은 보치아에서는 최예진 선수 가 정호원 선수를 누르고 여자선수 최초로 패럴림 픽 보치아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기 하계 패럴림픽은 4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 이루에서 개최된다. 치명적인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를 겨 룬 선수들, 그들의 감동적인 플레이에 세계는 매 료했고 기립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은 메달에 상관 없이 모두 일등이었고, 인간승리의 신화를 새롭게 기록한 그 날의 감동과 열전은‘불굴’이라는 이 름으로 오래오래 전해질 것이다.


한국문화진흥협의회

2012 한국문화주간행사 논의 레발리나 에스 떼맛(Revalina S. Temat) 공공외교친선대사로 임명

9월 6일, 2012년 한국문화주간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문화진흥협의회가 한국문화원에서 개 최되었다. 한국문화진흥협의회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문화진흥을 위해 개최되는 한인회, 한인기 업, 문화단체, 언론, 대사관 및 관련 기관 간 협 의회이다. 김영선 대사와 승은호 한인회장이 공 동으로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관계 40여 명이 참 석하여‘2012년도 한국문화주간 행사 준비’와 ‘2013년 한-인니 수교 40주년 우정의 행사’ 를 중점사항으로 협의했다. 2012년 한국문화주간행사는 10월 3일부터 7일 까지 한국대사관(문화원, 관광공사)이 주최하고 한인회, 한인문예총 등이 협조하여 따만앙그렉몰 에서 진행이 된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태권 도시범, 전통 및 현대문화 공연, 퓨전연극, 한식페 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오전, 오후 2차례씩 공 연된다. 또한 마당을 나온 암탉, 파파, Mr. 아이돌 등 한국우수영화 8편을 상영하여여 한류 확산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한-인니합작드라마‘사 랑해, I Love You’에서 주연여배우로 열연한 레 발리나 에스 떼맛(Revalina S. Temat)을 공공외 교친선대사로 임명하고 외교통상부 장관이 위촉 하는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영선 대사는 위촉장 을 전달하며“인도네시아에 한국을 알리는데 힘

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레발리나 친선대사는 “더할 나위 없는 영예를 주신 한국정부에 감사드 리며 인도네시아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발리나 친선대사는 앞으로 2년 동안 자신의 엔 터테인먼트 역량을 활용하여 인도네시아미디어, 언론, SNS 등에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명예홍보대사로써 TV프로그램 녹 화, 2013년 한-인니 수교 40주년 기념행사 등 각 종 문화행사에 동반하여 한-인니 양국의 친밀감 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공공외교친선대사는 한국문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유명 외국인을 명예직 대사로 임 명하는 제도로 인도네시아가 최초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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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제93회 전국체전 출전 결단식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회장 양영연)는 지난 9 월 20일(목) JIKS 대강당에서 한인회(회장 승은 호) 회장단과 옥타월드(이사장 김우재) 임원진 등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제93 회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한 결단식을 갖고 선 전을 다짐했다. 2012 전국체전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간 대구에서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라 는 주제로 열리며, 우리 인니대표선수단은 세계 각 국에서 온 재외동포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들에게는“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서 품위를 잃지 말고 경기에 임하여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하였다. 승은호 한인회장은“스포츠경기에 임할 때는 참 가하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이 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선수 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상위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맹훈련 을 해온 인도네시아선수단은 박동희 단장의 주도 하에 축구, 테니스, 볼링, 골프, 탁구, 스쿼시, 태권 도 7개 종목에 51명의 선수와 49명 임원으로 구 성된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개최되었던 제92회 전국체육 대회는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가 첫 출전하여 종 합순위 7위를 기록한 역사적인 대회가 되었다. 인 도네시아 팀 최초로 테니스 종목에서 김현숙 선수 가 은메달, 탁구남녀개인전에서 권장명, 황길복 선 수가 은메달을 획득하여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결단식에서는 그날의 장면을 동영상으로 다시 보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양영현 대한체육회장은“KBS와 K-tv를 통하여 우리 선수의 활약이 방송될 것이니 한인동포들은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바란다”며 한인사회 의 열띤 응원을 부탁했고, 출정을 눈앞에 둔 선수

행사는 대회규정을 준수하며 정정당당하게 경기 에 임하겠다는 선수대표의 선서, 단기 전달, 케익 커팅 등이 이어졌고, 한바패의 풍물장단과 함께 풍성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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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KOGA OPEN 골프대회 2012년‘제23회 KOGA OPEN 골프대회’가 Jagorawi Golf G.C.(Keluar Tol Karanggan)에 서 개최되었다. 9월 18일 12시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자고라 위 골프장 Old & New Course 36홀’샷건으로 진 행되어 지난 대회 때보다 큰 스케일로 기획되어 봉 제산업 현안의 극적타결을 기념하고, 봉제인들의 위상을 한 단계 제고하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대회에 참여한 190여 명이 자고라위 골프장 올드코 스와 뉴코스에서 두 팀으로 경기를 펼쳤던 이번 대 회에서 A그룹(핸디캡 14 이하)의 PT, HOSANNA 의 김태덕 부장, B그룹(핸디캡 15 이상)의 한국 국제학교의 선종복 교장선생님이 각각 위너의 영 예를 안았으며, 뉴코스에서 77타를 친 PT. DUMI GLOBAL의 이세호 대표가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하는 등 모두 열한 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봉제협회 이병수 사무총장은“이번 대회는 특히 모 든 참가자들이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단체인 KOGA의 위상에 걸맞은 단결과 단 합의 모습을 과시하였고, 이전 대회에서 시간을 많 이 지체하고 참가자 여러분께 심적 부담을 끼쳐왔 던 점을 지양하고자 럭키드로용 상품찬조를 대폭 줄여 대회의 취지와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습 니다. 대신‘사회단체의 CSR 참여’라는 뜻 깊은 취지를 이어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국제학교 불우모범학생 장학금 기증행사에 초점을 맞추었습 니다”라고 이번 대회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대회의 취지대로 KOGA는 이번 대회의 후원금 중 대회 경비 일부를 제외한 전액 2억 루피아를 한국 국제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우수임직원 표창

후 원 자 명 단 이 름

후원내역(Rp.)

배도운

KOGA 회장

100,000,000

세아상역

($)1,500.00

김송정

UNICON INDO MESIN

10,000,000

이종훈 하홍대

배응식

KYUNG SEUNG(회장단)

10,000,000

정철주

DONG IL(회장단)

10,000,000

조규철

한인회 수석부회장

15,000,000

김종림

GOOD GUYS(회장단)

10,000,000

김갑한

SINAR GAYA(회장단)

($)1,000.00

최재혁

HILON

10,000,000

이병수

KOGA 사무총장

10,000,000

김기성

MOLAX

10,000,000

김상태

한국문화연구원 이사장

5,000,000

김주철 STAR CAMTEX (전 회장단)

5,000,000

소수영

GANADA

5,000,000

윤 혁

YOUNG HYUN STAR

5,000,000

강태식

HANSOLL HYUN

5,000,000

최종섭

MUARA TUNGGAL

5,000,000

양태종

SHIN WON EBENEZER

5,000,000

최갑태

HOSANNA GARMENTAMA (회장단)

5,000,000

후원자 명단은 지면관계상 일부만 실었습니다.

안창섭

PETRA SAKTI

5,000,000

KOGA 홈페이지(www.koga.co.id)에서 전체 후원

김문호

DADA INDONESIA

5,000,000

자명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

신기엽

한인회 수석부회장

($)500.00

한현봉

INDOMATRA

($)500.00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35


농림수산식품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도네시아롯데마트와 업무협조약정 체결 농림수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재수 사장)는 9월 18일 롯데마트 Pasar Rebo 점 회의실에서 우리 농수산식품의 인도네시아 시 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해외진출 국내 대형유통업 체인 인도네시아롯데마트(법인장 윤주경)와 업무 협조약정을 체결을 하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 산업환경 이 급변함에 따라 농수산물유통 및 수출촉진 이외 에 식품산업 육성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및 국가 곡물 조달 시스 템 구축 등 신규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롯데마트는 2008년 현지 진출 이후, 30개 매장을 운영하며 약 8,8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는 첫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 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 하여 2013년에는 10개 이상의 도소매 매장을 신 규 오픈할 계획이다. 양측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이 유망한 한국농 수산식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롯데마트 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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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키도록 하고 유망품목, 현지 유통정보 교환 등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업무협조약정 체결을 기념하여 9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도 네시아 롯데마트 소매점 전 매장에서 대대적인 한 국농수산식품 판촉행사를 개최하였다. aT 관계자는“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정적인 대형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후속조치와 상호협력을 통하 여 우리 농식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람중심의 기업문화을 만들어 나가는 롯데그룹 은 한국 내 재계 상위 그룹으로 롯데마트, 롯데리 아, 롯데면세점을 비롯한 13개 회사가 인도네시아 에 진출해 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신영자)은 9월 27일 자카르타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2012년도 하 반기 롯데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37쪽 하단에 이어짐)


출 발! 2012 한-인니문화주간

K-FOOD FESTIVAL, 대형비빔밥 만들기 한국의 전통 음식, 그 맛과 멋을 알리는‘KFOOD FESTIVAL이 UPH(Universitas Pelita Harapan, 땅그랑 소재)에서 9월 17일에 개최되 어 곧 이어 개막될 한-인니문화주간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김영선 대사 내외, UPH 총장, 호텔경영 학과 교수가 참여하여 UHP 학생들과 한인동포 들과 함께 한마음 대형비빔밥을 만들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9월에 한국을 알리는 명예대사 로 임명된 레발리나 공공외교친선대사가 참여하 여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2 한-인니문화주간은 10월 3일부터 7일까 지(5일간) 따만 앙그렉 몰에서 개최되어 K-Pop, K-Food, 태권도 시범과 한국영화 상영 등 다채 롭고 역동적인 한국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민영방송 Trans 7의 자체 프 로그램‘Makan Besar’에 대형계란말이, 대형피 자 등 대형먹을거리들과 함께 소개(9월 30일, 9시 30분)되었다. 대형으로 만들진 먹을거리는 공동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여러 명이 함께 나누어 먹는 즐 거움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견고하게 다져준다.

롯데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롯데장학재단은 2010년도에 처음으로 현지 대학 두 곳에 도서기증 및 매 학기 우수한 학생들을 선 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금년 하반기부터 는 4개 대학에 한국학전공자뿐만 아니라 여러 전 공분야의 학생들에게도 확대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번 학기 장학금 시혜 학생은 UI(인도네시아 대)8명, IPB(보고르농대)5명, ITB(반둥공대)5 명, UNAS 4명 등 총 22명이며 각각의 학생에게 미화 600불씩 후원한다.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하였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대표 Kartika Asadyia 양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의 좋은 일꾼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을 계 기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며 감사의 마 음을 전했다

문영표 본부장은“롯데와 좋은 인연을 맺는 첫걸 음이다.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롯데와 함께 결실을 맺어 서로에게 윈-윈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보고르농대 Dr. Rimbawan 학생처장은“전공분야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미 래에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기여하는 일꾼이 되길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37


Kimchi-Day STP Sahid

(사)한-인니문화연구원 양해각서 체결 인니에서 최초로 한국음식조리과 개설 한 것을 축하하고, 한국음식문화를 소개하고자 개 최한 행사이다. STP Sahid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50여개가 넘는 오성급호텔을 보유한 Sahid그 룹이 경영하는 31개 종합대와 전문대학 중 하나 이다. 한국음식조리과 신입생들은 1년 과정 교육 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일류호텔에서 한국음식 조 리의 재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9월 12일, STP(Sekolah Tinggi Pariwisata, 관 광전문대) Sahid, Pondok Cabe Kampus에서 대 사관 이천희 영사, 한국관광공사 권종술 지사장, JIKS 선종복 교장, Sahid 교육재단 이사장 Mr. Nugroho B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TP Sahid와 사단법인 한-인니문화연구원(이사장 김상태) 간의 양해각서 체결식과 함께 KimchiDay가 개최되었다. Kimchi-Day는 STP Sahid가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2012~2013학기 한국음식조리과를 개설

이번 학기에 한국음식조리과는 25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다. 이론강의 30~40%와 실습 60~70% 로 한국음식문화를 배우게 되며, 학기말에는 자카 르타 시내 한국식당에서 실습도 하게 된다. 한국전 통음식재단의‘100선 한국음식’을 교재로 사용 하여 한국식당 주방장 및 조리사, 요리사 자격증 소 지자 총 5명이 팀이 되어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STP Sahid 관계자는“한국어를 정규선택과목으 로 채택하였다”며“한국음식조리과 학생들에게 특별히 요리나 조리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을 이해하는 한국음식 전문가로 육성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니문화연구원특수교육팀-동부자바교육부 양해각서 체결 9월 14일, 동부자바교육부와 한-인니문화연 구원특수교육팀은 수라바야 JATIM EXPO INTERNATIONAL에서 개최된‘실업고 교육박 람회’에서 교육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동부자바의 부도지사, 교육부국장 및 동부자바 1,450개 실업고 교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 데 체결된 양해각서는 동부자바 전 학교에(실업 고 1,450개) 한국어를 선택 필수 외국어로 채택 한다는 내용과 동부자바 농업발전을 위한 (가칭) 농업발전위원회의 구성원과 영농후계자들에게 한 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한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인 한국어강사가 충분히 확보 된 이후 실업고 위주로 한국어교육을 시작하고, 38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Akademi Komunitas’과정을 각 군에 1개씩 설치하며, 실업고 2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한 국과 연결해주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동부자 바의 학교장 및 단체장들의 단기연수한국방문과 영농후계자들을 대상으로 단기연수 한국농촌 방 문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디포네고로국립대학교

KOREAN DAY 2012 9월 14일(금요일), 중부자바 주도인 스마랑 (Semarang)의 디포네고로국립대학교 대강당 (Gd. Prof. Sudharto)에서 학생과 교직원, 한인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KOREAN DAY 2012'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인문학부(Fakultas Ilmu Budaya) 소 속 한국사랑 동아리인‘친친모’(친한 친구들의 모임)가 주최하고 KOICA(단원 박대니)와 한인회, 부인회, 한인기업의 도움으로 개최되었다. ‘Berbura Beasiswa ke KOREA’=‘Hunting Scholarship to KOREA’(한국으로 가는 장학 금을 찾기)라는 주제로 개최된 오전 세미나에서 는 500장이나 준비한 티켓이 발매 즉시 모두 판 매되어,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 의 열망을 실감케 했다. 이 시간에는 한국으로 향 한 학생들의 꿈을 고취시키고 장학금으로 한국으 로 가는 방법을 안내하였다. 오후에 펼쳐진 한국 의 날 행사에서는 설태선 영사의 축하인사말을 시 작으로 인도네시아 전통춤 공연, 사물놀이패의 공 연과 및 K-Pop 경연대회가 열려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한인회(회장 유성천)에서는 자카르타로부터 사물 놀이를 초청하여 한국의 날 행사에 열기를 더했 으며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행사 장 한쪽에서는 부인회에서 준비한 한국음식 보급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10개가 넘는 부스에는 K-pop 관련 상품판매 및 한복대여 장소도 마련 되어 있었는데 손님이 끊이지 않아 인니 젊은이들 의 한국문화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디포네고로대학교(UNDIP)에는 아직 한국어교 육과는 없으나‘친친모’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한국 관련 행사를 벌여 오고 있으며 한국어학과 개설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39


한국문화의 정겨움

제3회 그림이야기 전시회

9월 1일, 자카르타그림동호회 그림이야기(강사 김선영)의 제3회 전시회가 한국문화원에서 개최 되었다. 그림이야기는 한마음교회에서 시작되었다.‘다 름,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생명’을 주제로 한 제2회 전시회에 이어, 올해에는‘한국문화의 정겨움’ 이라는 주제로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 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김선영 강사는“자카르타에서 얻은 가장 귀한 행 운은 그림이야기와 만남이다. 회원들과 함께 전시 회를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며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화의 정겨움이 캔버스뿐만 아니라 가구,

현대미술의 단면전 한국문화원 다목적실에서 한-인도네시아 합동전 시회‘현대미술의 단면전’이 열려 현대미술의 다양함을 선보였다. 9월 13일부터 25일까지 열린‘현대미술의 단면 전’은 한국문화원 개원 1주년 기념행사로 개최 되었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 김섭(LP회화 LP Art), 김언배 (섬유조형 Fiber Art), 김현주(판화 Printing), 박예신(판화 Printing), 엄종한(사진 Photograph Art), 이 경희(판화 Printing), 이명희(사진 Photograph Art), 인치혁(회화 Fine Art)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총 28 점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현대미술 의 흐름을 조명했다. 김현주 작가의 판화는 전통판법과 현 대 디지털기법의 혼용으로 판화의 영 역 확장을 보여주었으며, 역사철학적 주제를 탐구하는 김언배 작가의 섬유 40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소품 등에도 다양하게 담겨서 보는 이의 마음에 따뜻하게 스며들었다”,“ 잠시나마 이국생활을 위로받고 고향의 정취를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는 것이 관객들의 소감이다. 전시회 판매수익금 20%는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그림이야기는 연합교회 문화교실에서 매주 월요 일 오전 10시에 모임을 갖고 있다.

다채로운 현대미술 조명 조형은 현대미술을 더 넓고 보편적인 영역 속에서 탐구하려는 모험적인 시도를 담았다. 또한 이명희 사진작가는“사진이라는 매체 그 자 체를 즐기면서 사진이 목적이 아닌 즐거움을 위 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 며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 자체가 하나의 즐거 운 추억이 될 것이다”이라며“즐거운 추억들 속 에서 사진이 하나의 일부로서 기여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진의 목 적은 충분히 달성되고 있는 것이라 고 생각한다”고 사진 예술의 대중 성을 강조했다. 연작‘HISTORY’의 인치혁 작가 는“HIS+STORY, HIS는 창조주 를 뜻한다. 우리의 개인기록, 감정, 추억 등은 창조주가 그리는 대서사 시 속의 부분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시간을 통해 주관자와의 관계성을 이야기하고자”했다고 자신의 작품 을 설명했다.


개원 1주년 기념음악회

누산따라에서 한반도까지

9월 16일 Erasmus Huis(네델란드대사관 문화 홀)에서 개원 1주년 기념 초청음악회‘누산따라 에서 한반도까지’를 공연했다. 이번 기념공연은 KMK Group(회장 송창근), 완구협회(회장 이종 현)가 후원했다.

사공경 원장은“한인사회와 함께 따뜻하게 흐르 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시겠다”고 개원 1주년 기념메세지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만춤, 인도 네시아 전국에서 10명만이 연주할 수 있다는 악 기 사산도, 바틱의 제작과정을 묘사한 바띡춤, 자 카르타아버지앙상블, 어떤 악기보다 아름다운 선 율을 가진 휘파람연주 등으로 무대를 장식한 한* 인니문화연구원의 개원 1주년 기념 초청음악회는 ‘누산따라에서 한반도까지’라는 주제에 맞게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넘나드는 알찬 연주회로 시 종일관 관중을 매료시키며 진행되었다.

한*인

한*인니문화연구원은 1999년 부인회인니문화탐 방반으로 시작하여 한인회인니문화탐방반, 한인 회인니문화연구회를 거쳐 2011년 8월 (사)한인니 문화연구원으로 꾸준히 확대 발전되었다. 그동안 218번의 문화탐방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역 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인도네시아에 이 주해온 한인들을 위해 열린강좌, 인터넷공모전, 문 화교실, 인니어강좌 등을 열어 화합과 소통, 안정적 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연구 화 문 니

제21회 열린강좌 제1강 선거제도 - 설태선 재외선거관 제2강 SBY 정권의 서막 - 김문환 재외선거관리위원장

9월 22일, 제21회 열린 강좌가 지도자의 역할이 라는 주제로‘제1강 선 거제도(설태선 재외선거 관)’와 ‘제2강 인도네시아 SBY 정권의 서 막(김문환선관위원장)’을 담아 진행되었다. 제1강에서 설태선 재외선거관은“지방자치 제가 도입됨으로써 한국의 민원실 풍경이 많 이 달라졌다. 재외국민선거가 도입되었으니 우 리도 당당하게 정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선거에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한인뉴스 논설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김문환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인도네시아 SBY 정권의

서막’이라는 주제로 지도자의 필요충분조건, 역대 대통령 들의 타고난 재능, 후천적 노력과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본 후 유도요노의 정권의 출범으로 변화 되는 인도네시아와 향후 정국에 대해 설명했다.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은“인니의 정치, 역사와 문 화를 이해할 때 인도네시아는 더 의미 있게 우리에 게 다가설 것이다. 이러한 나눔과 공존을 향해 열린 한인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린강좌를 개최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41


한인회, 청년회 부회장 4명 이사로 영입 재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승은호)는 청년회 부회장 4명을 한인회 이사로 선임했다. 한인회는 젊은 세대 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동영역의 다양화와 세대 간의 조화를 기대하고 있다.

서준형 PT. Tachyon Indo 대표

이주한 PT. MJR 대표 Royal Sumatra 이사 KOCHAM 부사무총장

이 사 (가나다 순)

이지완 PT. Jinyoung상무 민주평통 자문위원

임성필 PT. LSP Indonesia 대표

원더걸스 첫 아시아 투어 원조 한류 아이돌 원더걸스가 오는 11월 3일 자카르타 실내테니스경기장(Tennis Indoor Senayan Jakarta)에서 첫 아시아 투어‘Wonder World Tour 2012’를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과 만나게 된다. 지난 9월 10일 싱가포르에서 4,000여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친 원더걸스의 이 번 인도네시아 콘서트는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 고 있는 가수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걸그룹 최초의 인도네시아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에 서 주목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에서도 한류열풍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아시아탑엔터테인먼트 김민영 대표는“원더걸스 콘서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K-POP 콘서트를 유치, 투자 및 제작에 참여해 인도네시아의 한류열풍을 더욱 거세게 몰아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월 3일 1 1 는 오 팬들과 아 시 인도네 !! 만난다

42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우리나라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국악사랑

인도네시아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킴이가 되고자! “국악사랑은 한바패를 개칭한 것이 아니라, 4~5년간 한바패를 지도하고 이젠 좀 더 나은 국악 발전을 위해 새롭게 결성된 단체입니다”

국악사랑(단장 장봉식)은 인니에 거주하면서 국 악을 전공했거나 그에 맞는 기량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 모임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세계인들에 게 한국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킴이가 되고자 하는 단체이다. 현재는 사물놀이, 대금, 태평소만 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가야금, 해금 등 장르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우리 고유의 풍물놀이와 사물놀이는 한바패를 이 끌던 장방식 단장과 회원들의 노력 덕분에 이미 인니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한바패의 맥을 이 으며 새로 결성된‘국악사랑’이 품은 뜻을 펼쳐 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공간(연습/모 임용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장 단장 은 국악발전에 관심 있는 분들과 기업의 후원을 간 절히 부탁했다.

사물놀이는 장봉식 단장의‘중요무형무화재 제 11-마, 임실필봉농악’,‘남사당설장구’등 가 락 전수를 바탕으로 한국 각 지역의 특색인 웃다 리, 아랫다리, 호남, 영남 가락의 전수자들로 단원 구성을 하고 있다. 사물놀이 단원들은 벌써부터 인도네시아 인이나 한국기업의 이벤트에 많은 공 연요청을 받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대금은‘원장현류 대금산조’와‘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근간으로 연습 중이다. 대금 중급반 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로 진행되며 초급반은 인니 인과 한인동포들에게 간단한 대금 운지법과 소리 내는 법 등 대금에 대해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강습은 주 4회씩 4주 정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 할 계획이다. 사물놀이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 법으로 강습을 계획하고 있다. ‘국악사랑’은 단원과 회원으로 구성되는데, 단 원은 전공이나 기량보유자, 회원은 국악을 처음 배우는 그룹이다. 장 단장은“최근 8~10년 사이 에 인니사회에 풍물놀이와 사물놀이가 많이 알려 졌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금, 태평소 등 국악의 범위를 넓혀 한인사회가 보다 풍성해지게 하는 것 또한 앞으로 할 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새롭게 시작하는‘국악사랑’의 비전을 펼쳐보였 다. 오는 11월과 12월엔 각각 한 달간 한국재외동 포재단에서 초빙한 예술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단원 들의 기량 향상과 초급 체험 강습을 함께 진행할 계 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금강습모집

.날짜 2012. 10. 18. - 11. 14. (주 2회/초급 + 2회/중급, 총 4주 계획)

.장소 자카르타한국문화원(예정) .인원 초급> 10-20명, 선착순 마감

(인니인 60%, 한인동포 40%) 중급> 단장과 직접 상담 후 결정 내용 초급반> 대금의 기초, 요성, 자세 및 간단한 동요 중급반> 원장현류 대금산조, 춤산조, 서용석류 대금산조

.

http://cafe.daum.net/gugak-sarang 단장 장방식 0811.90.2003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43


‘2012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 JIKS 재학생 3명 수상 조은빈(5학년) : NIE 패스포트 부문, 대 상(상금 100만원) 김유경(11학년) : 신문 만들기 부문, 우수상(상금 50만원 복민교(11학년) : 신문 스크랩 부문, 우수상(상금 50만원) JIKS(교장 선종복) 학생 3명이 한국 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주최 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 부가 후원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 상‘2012 신문사랑 전국 NIE(신문활 용교육)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신문협회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http://www.presskorea.or.kr)

사진 왼쪽부터 박종운(중고등학교 교감), 김유경(11 학년), 조성백(지도 교사), 선종복(교장), 조은빈(5학 년), 복민교(11학년), 임성일(초등학교 교감)

제5차‘함께하는 자녀교육’

홍혜선 강사의‘욕심 버리기’ 9월 3일에 열린 제5차‘함께하는 자녀교육’은 공 연장 나래홀 개관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홍혜선 대 사부인을 초청하여 나래홀 첫 강좌로 진행되었다. 홍혜선 강사는 남편(김영선 대사)을 따라 미국, 이 집트, 이스라엘, 일본 등 해외에서의 자녀교육경험 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우리 아이들을 한국 인으로 키우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실천사항 으로 자녀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 더불어 용감한 부모 되기, 노력하는 부모 되기, 먹을거리를 통한 자녀사랑을 강조하여 외국에서 자녀교육의 어려 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44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강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기 쉽지는 않지만 한 걸음 늦추려고 마음을 잡아보겠다”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였 다”고 말했다. 부모의 욕심 버리기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녀의 뒤쳐짐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모의 의지대 로 이끌게 된다고 말하는 학부모들도 이번 강의가 부모들에게 자책과 함께 위안과 희망을 갖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점심대란 박 용 희 / 한인뉴스 학생기자

학교생활에서 점심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 분이다. 자카르타국제학교(이하 지스) 학생들은 점심 때문에 매일 불행한 고민에 빠진다. 2년 전 지스는 더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명 분으로 소덱소(Sodexo)라는 다국적기업과 5년 간 75억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75억의 용도는 정확히 설명되지 않았으나 소덱소와 지스가 이 계 약에 투자한 금액으로 예상된다. 이 계약으로 소 덱소는 지스에서 자체적으로 카페테리아를 운영 할 수 있게 됐다. 카페테리아의 재 설비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의 견을 무시한 채 주도했다. 처음에 학생들은 학교 와 소덱소가 약속한 건강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 을 기대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카 페테리아가 재 설비된 후 학생들의 불만이 터지기 시작했다. 소덱소와 학교가 약속한 건강한 재료들 로 음식의 질은 높아졌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다. 음식의 양이 반으로 줄었으며, 가격은 약 20%정 도 인상됐고, 종류도 대폭 줄어들었다. 학교와 소 덱소의 말만 믿고 카페테리아의 변화를 방관했던 학생들은 매우 후회했다. 새로운 카페테리아에서 며칠 점심을 먹은 학생들의 감정은 후회에서 분노 로 변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불만을 부모님께 털어놓거나 학생회에 직접 얘기했다. 불만을 들은 부모님은 학부모총회에서 학생들의 불만을 학교 에 얘기했고, 학생회 또한 소덱소와 학교관리자에 게 그 불만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끊임없는 불만 에 소덱소는 음식의 양을 조금 늘렸으며 점심메뉴 도 더욱 다양해졌다. 하지만 가장 불만이 많이 제 기되었던 음식가격은 인하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불만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학 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소덱소에 불만이 많

다. 불행하게도 소덱소는 지스 고등학교에서 자 신의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작년까지 고등학교에 는 Student Store라는 곳이 있었다, 이곳에서도 학생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팔았다. 소덱소에 불 만이 많았던 학생들은 지리적 편의성(카페테리 아는 고등학교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Student Store는 도보로 1분 미만) 그리고 소덱소보다 더 나은 점심메뉴와 가격에 이곳을 많이 찾았다. 그 러나 이번 학기부터 Student Store가있던 자리 에 소덱소가 들어와서 음식을 제공한다. 학생들 은 Student Store가 없어지자 실망했고 소덱소 를 대체할 다른 곳ww을 찾았다. Student Store 가 문을 닫은 후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은 중학교 에 위치한 D’Toko라는 곳에서 점심을 사먹는 다. D’Toko는 걸어서 약 8분 정도가 걸린다. 학생들은 짧은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리적으 로 가까운 카페테리아보다 D’toko에서 점심을 사먹는다. D’toko의 점심은 카페테리아보다 약 40%정도 저렴하다. 메뉴는 매일 두 가지 정도 밖 에 안 되지만 항상 맛있는 음식이 나와서 학생들 의 불만은 없다. 소덱소는 그들의 고객인 학생들과 교사들의 의견 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 소덱소가 학교의 거의 유일한 점심제공자라는 시장 이점에 안주하여 현 재와 같은 질 낮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면 언젠 가 학생들과 교사들의 불만은 폭발하여 큰 불이 익을 볼 수 있다. 지스의 학생들과 교사들도 지금 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소덱소에 불만을 제기해야 한다. 그리고 직접적인 개선방안을 소덱소에 알 려 더 나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계속되는 소 덱소와 학생 그리고 교사들의 대립각이 하루 빨 리 해소되어 더 나은 점심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 는 바람이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45


연재

Jalan-jalan Jakarta

인도네시아 예술의 메카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미술편)

- Museum Seni Rupa dan Keramik

사공 경(한*인니문화연구원장) 인도네시아 근현대화가들과 설레는 만남 - 작가들의 절정기의 작품을 보면서 미술과 예술에 대 한 지식이 확장된 것 같아 나는 참 행복했다. 사랑하는 풍경을 남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사랑하는 시간을 남기고 간 그들처럼... 우리도 이렇게 가고 있다. 제11전시실에 전시된 네덜란 드 화가 Arie Smit 가 그린 아름다운 독백과 서정이 번갈아 펼쳐지는‘쉽게 가는 오후(An Easy Going Afternoon)’처럼, Wakidi가 그린 또바호수의 석양이 호수로 가라앉는 것인지 하늘로 떠오른 것인지 모르는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도자기미술박물관은 꼬따(Kota)에 남아 있는 유 일한 그리스풍의 건물이다. 파따힐라 광장을 사 이에 두고 와양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이 건물 은 건축가 Hoofd Ingenier van Raders가 디자 인했으며 화려한 네오클래식 스타일로 테라스지 붕은 삼각형이다. 흰색 기둥이 많다. 1870년에 세 워진 이 건물은 바따비아 시절 Picter Mijer 총독 때 네덜란드 사법기관으로 사용되었다. 일본점령 과 독립투쟁 시기에는 무기창고, 군사기숙사로 사 용되기도 하였다. 1967년에는 서부자카르타 시 장 사무실로 사용되었으며 1968년~1975년까 지‘자카르타 박물관과 역사’라는 기관으로 사 용되던 이 건물은 1972년 자카르타주지사가 규 칙제정권에 따라 역사문화유적지로 지정된다. 그 리고 1976년 8월 20일, Soeharto대통령은 이곳 을 도자기수집물을 많이 기부한 3대 부통령 아담 말릭(Adam Malik)의 의견을 존중하여 미술회관 (Balai Seni Rupa)으로 오픈한다. 1977년 6월 7 일에는 자카르타 450주년 기념에 맞추어 알리사 디낀 자카르타주지사가 좌우 전 건물을 도자기박 물관으로 개관하였다가 1990년, 드디어 오늘날 의 미술과 도자기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46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이 박물관에는 인도네시아의 미술 발전사와 관 련된 인도네시아 현대회화의 아버지 라덴살레 (Raden Saleh,1800~1880)로부터 20세기 초 무이 힌디(mooi hindie)시대의 아름다운 작 품, 와키디(Wakidi,1889~1979)에서 아판디 (Affandi,1907~1990)에 이르는 인상파작품, 현 대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작품 중 가 장 오래된 그림은 라덴살레가 그린 찌안주르 지도 자 초상화이다. 50년대의 뛰어난 화가로서는 핸드라, 아판디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서구적인 테크닉과 동양적 이미지를 잘 조화시킨 화가로 유명하다. 그 밖에 도 사회현실을 고발한 Dede Eria Supria, 풍자적 이고 주술적인 스타일을 그린 Heri Dono, 추상화 로 유명한 Nyoman Erawan 등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의 창조적인 작품들이 있다. Bali의 전통적인 그림에서부터 현대조각에 이르 기까지 인도네시아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박물관은 주로 19세기~20세기의 유명한 미술 품(그림, 조각, 건축) 500여 점과 8,000여 점의 진귀한 도자기를 보유하고 있다.


Jalan-jalan Jakarta 야외전시실에서는 나무토템과 현대조각들이 신 비와 상징을 간직한 채 관람객을 맞는다. 박물관 입구에는‘Painting is a visible soul’이라고 말한 인도네시아의 전설적인 현대화가 수조요노 (Sudjojono)동상과 동서양의 다양성을 융합한 작 품을 통해 새로운 인도네시아 화풍을 만든 화가로 잘 알려진 라덴 살레(Raden Saleh)동상이 있다. 1. 정보실 및 박물관 역사실 / 인도네시아 회화 시대는 ①선사시대 ②1800년대 개척시대(자연 주의, 라덴살레시대) ③1925년~1938년, 네덜란 드식민지 시절 무이 힌디시대 ④1938년~1942 년,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인도네시아화가협회 (PERSAGI)시대. PERSAGI는 인도네시아 현대 미술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⑤추상화 및 현실주의 현대화 시대의 다섯 시대로 구분된다. 3. 라덴 살레 및 중국도자기(생략) 전시실 / 사자 와 투쟁, 사냥, 네덜란드공주 등 전시된 7점의 라 덴살레 그림은 모두 원작이 아니다. 그는 19세기 유럽을 풍미한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초상 화와 풍경화, 동물화를 많이 그렸다. 자바나 유럽 어느 곳에서도 고향을 느끼지 못했던 동서양의 이 방인 라덴살레. 그러나 인도네시아인들은 아직까 지 그를 가장 유명한 화가로 존경한다. 지난 6월 에 열린 라덴살레 회고전 때 몰려들었던 관람객이 이를 증명한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디뽀느 고로 왕자의 체포’인데 지금은 대통령궁에 보관 되어 있다. 4. 인도네시아화가협회(인화협) 그림 및 일본도 자기(생략) 전시실 / 네덜란드인들의 옛 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자카르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도개교(Kismono작, 1984). 그림 속에는 도개교 아래에 헐벗은 젖가슴 같은 운하가 흐르고... 그 외에 수조요노(Sudjojono)가 그린‘빡 까르또 (Pak Karto, 1959년작)’, 파이프를 물고 있는 아저씨는 바로 화가의 아버지이다. 많이 야위었으 나 따뜻한 고향 같은 아버지. 또 다른 작품‘세 여 인’은 옷차림에서 알 수 있듯이 뒤쪽에 서 있는 인도네시아 여자가 유럽과 파키스탄 여자에게 풍 경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아름다운 관조의 세계가 잘 나타나 있다. 수조요노는 1937년에 유럽화가

와 같이 네덜란드예술관에서 전시회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수조요노는 화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자 연이 미의 기준이 되는 사실주의 그림을 많이 그 렸지만, 대표적인 현실참여 그림으로는‘66세대 의 탄생’이다. 1965년 공산당쿠데타 이후 새 시 대가 시작된다. 청년들이 새 시대(공산당해체, 물 가안정)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한다. 이러한 학생 운동세대를‘66세대’라고 한다. 그림에는 청년, 학생, 활동통합(KAPPA)의 모자를 쓰고 오른손 에 화필을, 왼손에는 물감을 들고 그림 속에서 성 큼 걸어 나올 것 같은 학생이 있다. 수까르노대통 령을 반대한다는 글이 있고, 학생은 카우보이처럼 재킷의 단추를 채우지 않고 허리에 총을 차고 있 다. 미국이 쿠데타진압을 도와주었고 장군에게 총 을 제공했다는 것을 표현한다. 핸드라 구나완(Hendra Gunawan)의 그림은 따뜻 하면서도 어둡고, 강하면서도 처절하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생애는 고단했다. 아판디에게 그 림을 배웠고 1945년‘전위화가(pelukis front)’ 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독립혁명그림, 투쟁포스트 를 많이 제작하였다. 1946년 족자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때 수까르노대통령이 오프닝을 했는데, 이 는 독립 이후 최초의 개인전이었다. 1947년에는‘ 대중화가’라는 단체를, 1947년에는 아판디와 같 이‘대중화가’작업장을 만들었다. 이처럼 민중을 세상을 그토록 사랑했으나 그 후‘대중문화기관’ 회원으로 공산당쿠데타에 개입하게 되었고, 13년 (1965~1978)동안 감옥에서 암울한 시간을 보낸 다. 수감기간 동안에도 그는 세상을 미워하지 않았 고 붓을 놓지 않았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자연 색깔의 물고기를 그렸고, 물고기들로 둘러싸여 있 는 자화상을 그렸지만 불행히 완성하지 못하고 세 상을 떠났다. 레스토랑 오아시스에 가면 그의 작 품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가 남긴 그림은 죽음보다 강렬한 매혹으로 다가온다. 또 전시실에는 인화협 (PERSAGI)의 작품과 세미현대그림이 보인다. 그 그림 중에는 일본점령 시대 강제징용자들의 고통 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Tarmizi작)도 있다. 5. 현대그림 전시실 / 이전 그림보다 표현이 더 사 실적이다. 예를 들면‘버스공연 연예인(Sunarto 작,1988)’과‘젖먹이는 어머니(Dullah작)’이 다.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어머니 가슴 속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47


의 눈물과 사랑의 정감이 잘 그려져 있다. 그는 수조요노와 아판디의 제자로 그들의 영향을 많 이 받았다. 에미리아 수나싸(Emiria Soenassa, 1896~1950)작,‘다약족 신부’는 모든 것이 예 술이었던 원시시대를 연상시키는 그림으로 무이 힌디(Mooi Hindi)시대와 인화협(PERSAGI)시 대 사이의 화풍이다. 6. 현대그림 전시실 / 제5전시실에 있는 그림보다 더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뽀뽀 이 스깐다르(Popo Iskandar,1927~2000)와 조꼬 쁘끽(Djoko Pekik)이다. 뽀뽀는 수필가, 예술비평가로도 유명하다. 반둥 공대 출신으로 앙까마(Angkama)와 헨드라, 바 를리(Barli)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해외에서 많은 전시회를 가졌으며 인도네시아 미술발전에 기여 한 공로로 2002년 메가와띠 대통령이 뽀뽀에게 문화휘장을 달아주었다. 조꼬 쁘끽의‘앉아 있는 남자’는 바로 화가 자신 을 그린 것이다. 그림 속의 남자는 초췌한 모습이 지만 결의에 차있다. 1965년 공산쿠데타가 발생 했을 때 조꼬는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가게 되었다. 이 그림은 수감 당시의 심정을 그린 것이다. 그림 에 결백이 밝혀지지 않으면‘죽어도 돌아갈 생각 이 없다’라는 글이 쓰여 있다. 7. 추상화 및 유럽도자기(생략) 전시실 / Fadjar Sidik(1930~)의‘금융역학’에는 초록색 사각 형이 쌓여 있다. 자본주의의 다이나믹한 금융의 힘을 표현한 것일까. Suparto작,‘밀림’(Hutan, 1983)에서는 무언가를 목 놓아 부르는 바람소리 가 들린다. 9. 현대그림 전시실 / 1997년부터 1980년대까지 의 현대그림을 보관하는 곳이다. 그 중 데데에리 수쁘리아(DedeEriSupria,1956~)가 그린‘도 시화(urbanisasi,1977)’라는 큰 작품은‘과잉 도시화’라는 제목이 더 맞을 것 같다. 궁핍한 생 활을 피해 농촌에서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이 야기 한 도시문제가 더 심각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림 속 강한 눈빛의 대학생은 화가자신이다. 그는 부 자였지만 소외계층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찔리웅 48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강가의 수상가옥빈민촌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도 시문제의 해결은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 지를 던지고 있다. 발리의‘바롱(Sukadana작)’과 옛 자카르타를 상 징하는‘파따힐라 건물’라는 그림도 걸려 있다. 10. 발리그림 및 유리그림, 중국도자기(생략) 전 시실 / 발리정부가 자카르타정부에 선물로 준 그 림 한 점을 포함하여 1990년대 제작된 발리 화가 의 작품이 일곱 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작가 와 제목, 제작연도를 알 수 없어서 아쉽다. 예전에 인도네시아그림은 종교, 주술, 의식적 활동이었고 예술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또한 인도네시아인들 이 식민지시대 아픔을 표현하면 그림을 없애버렸 고 화가는 고통을 당했다. 그러한 관습과 상황으 로 작가미상의 작품이 많고, 1900년대 이전의 그 림은 보기 드물다. 유리그림으로 유명한 찌르본 (Cirebon)에서 온 작품도 세 점 전시되어 있다. 아랍어 달필그림 (2004년, Rastika작)과 1990 대 쁘리안또수누( Prianto Sunu)가 제작한 와양 유리그림 등이다. 11. 인도네시아화가협회 그림 / 인화협은 네덜란 드예술관에서‘인도네시아인들은 농부로 살아야 지 무슨 예술이냐’고 그들의 전시 제안을 거절하 자 자카르타 Kolff서점에서 최초로 전시회를 열었 다. 그 전시회는 네덜란드화가와 예술비평가가 그 들의 예술성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어 제2회 전시 회는 네덜란드예술관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 아바스 알리바샤(Abas Alibasyah)의‘신전 (Klenteng)’, 자카르타 전 주지사 행안뚱(Heng Ngantung,1921~)의‘생선 파는 사람’이라는 그 림도 주목할 만하다. 인물화의 대가 바수끼 압둘라 (Basoeki Abdullah)가 그린 인도네시아 3대 부통 령인‘아담 말릭 자화상, 1976’이란 그림 앞에서 깊은 숨을 쉬어본다. 아담 말릭은 무엇보다 예술을 사랑하고 골동품과 미술품 수집가였다. 자택을 박 물관으로 개관하였으나 애석하게도 국가의 무관심 속에 박물관은 문을 닫고 소장품 중 일부는 경매 중 에 있다.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대가로 알려진 바수 끼. 그는 4살부터 간디, 타고르, 예수그리스도 같은 역사적인 인물을 그렸고, 예쁜 여자, 왕족, 국가지


Jalan-jalan Jakarta 인도네시아의 고흐, 아판디가 그린 그림‘배 (Perahu)’는 거친 질감으로 이성적 사유와 야 생의 에너지가 결합된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전 형적인 인상파화풍으로 몽상적이다. 말년에는 붓 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그렸다는 세계적인 인상파 아판디의 그림은 강렬하다. 그 외에‘자 화상, 발리의 가면, 나의 어머니’가 박물관에 보 관되어 있는데 교대로 전시된다. 오또자야(Otto Djaja)작,‘이까다 대회(Rapat IKADA,1985)’는 군중의 힘을 보여주지만 그 시대의 분위기를 신랄하게 묘사하고 있다. 1945 년 9월 19일 모나스(Monas)에서 수까르노대통 령이 IKADA 집회를 주도했고 일본군인들은 집 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감시하고 있다.

Jl. Pos Kota No. 2 Jakarta Barat Tel : 6907062, 6926090 Karcis masuk : Rp 2.000 Jam Buka : Selasa~Minggu 09:00~15:00 Tutup : Senin, hari besar 도자도 많이 그렸다. 1948년, 네덜란드 왕비 취임 식 때 개최한 미술대회에서 87명의 유럽화가를 제 치고 1등 수상자로 뽑혔다. 그때부터 바수끼 압둘 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화가가 되었다. 그는 1974 년부터 대통령관저 화가가 되었으며, 1996년‘발 리의 美’라는 그림이 싱가포르의 Christie’s 경 매장에서 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바수끼의 삶은 그 의 성취와 경력과 달리 비극적으로 끝났다. 작품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에게 살해당하는 어이없는 죽 음을 맞는다. 아름다움을 최고의 선으로 생각한 데 대한 신의 시기였을까.

외국 화가의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그림은 당연 히 스페인화가 안토니오 블랑코(Antonio Blanco) 의 수채화‘구름 속에서 춤을 춘다’이다. 현실과 이상이 혼돈되고 때로는 이상세계를 동경하는 꿈 의 표현이다. 그림 속 무희는 블랑코의 부인이다. 그림 아래쪽을 보면 39/100라고 쓰여 있다. 그는 같은 그림을 100점까지 제작했는데 이 그림이 39 번째 그림이라는 뜻이다. 구름에서 춤을 추는 주 체할 수 없는 창조력의 원천은 발리의 예술적 환 경이리라. 작품의 액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단 선적인 예술가가 아니라 그림에만 갇힐 수 없는 무한한 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발리에 있는 그 의 박물관은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블랑코의 작 품 세계만큼 독창적이고 이색적이다. ***********설명 생략 > 제2, 제8 ; 전시실

220회 문화탐방 안내 10월 13일(토), 8:00, 연구원에서 출발 탐방 : 오바마스쿨/ 국립박물관/ 이슬람대사원 외 회비 : 30만 루피아 연락처 및 접수: (021) 7883 9597jalanjalanindonesia@ymail.com 문화탐방팀장 박선이ballonjo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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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1

秋夕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 도 한다. 이때는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에 있어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 확의 계절이 되었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 이하였으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였다.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서 살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므로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추석을 명절로 삼은 것은 이미 삼국시대 초기이었 으니,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 도읍 안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가 각 기 거느리고 7월 15일부터 8월 한가윗날까지 한 달 동안 두레삼 삼기를 하였다. 마지막 날에 심사 를 해서 진 편이 이긴 편에게 한 턱을 내고 <회소 50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곡 會蘇曲>을 부르며 놀았다고 한다. 오랜 전통이 있는 추석명절에는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세시 풍속으로 전승되고 있다. 추석이 되면 조석으로 기 후가 쌀쌀하여지므로 사람들은 여름옷에서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다. 추석에 입는 새 옷을 ‘추석 빔’이라고 한다. 옛날 머슴을 두고 농사짓는 집에 서는 머슴들에게도 새 옷을 한 벌씩 해주었다. 추석날 아침 일찍 일어나 첫 번째 일은 차례를 지 내는 일이다. 이때에 설날과는 달리 흰 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는 것이 상례이다. 가 을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薦 新)한 다음에 사람이 먹는데 추석 차례가 천신을 겸하게 되는 수도 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 이 음복(飮福)을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추석에 앞서 낫을 갈 아 가지고 산소에 가서 풀을 깎는 벌초를 한다. 여 름동안 자란 풀이 무성하고 시들어 산불이라도 나 면 무덤이 타게 되므로 미리 풀을 베어주는 것이 다. 어쩌다 추석이 되어도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 은 자손이 없어 임자 없는 무덤이거나 자손은 있 어도 불효하여 조상의 무덤을 돌보지 않는 경우여 서 남의 웃음거리가 된다. 추석은 공휴일로 제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 로 돌아가기 때문에 교통 혼잡을 이루고 도시의 직장들은 쉬게 된다. 이처럼 고향에 돌아가는 것 은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기 위해서이 다. 추석명절에 차례와 성묘를 못하는 것을 수치 로 알고, 자손이 된 도리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의 의식구조이다. 추석 무렵은 좋은 계절이고 풍요를 자랑하는 때이 기에 마음이 유쾌하고 한가해서 여러 놀이를 한 다. 사람들이 모여 농악을 치고 노래와 춤이 어울 리게 된다. 농군들이 모여 그 해에 마을에서 농사 를 잘 지은 집이나 부잣집을 찾아가면 술과 음식 으로 일행을 대접한다. 먹을 것이 풍족하니 인심 도 좋아서 기꺼이 대접을 한다. 이렇게 서너 집을 다니고 나면 하루가 간다. 농군들이 마을을 돌면서 놀 때에 소놀이·거북놀 이를 하게 된다. 소놀이는 두 사람이 멍석을 쓰고 앞사람은 방망이를 두 개 들어 뿔로 삼고, 뒷사람 은 새끼줄을 늘어뜨려 꼬리를 삼아 농악대를 앞세 우고 이집 저집 찾아다닌다. 일행을 맞이하는 집 에서는 많은 음식을 차려 대접한다. 소놀이를 할 때 마을에서 일을 잘하는 머슴을 뽑아 농우에 태 워서 마을을 누비고 다니는 일도 있다. 여름 동안 수고가 많았으므로 위로하는 것이고 영광을 안겨 주는 일이 된다. 상머슴으로 뽑히면 일을 잘하였 기 때문에 다음해에 많은 새경을 받게 된다. 거북놀이는 두 사람이 둥근 멍석을 쓰고 앉아 머 리와 꼬리를 만들어 거북이시늉을 하고 느린 걸음 으로 움직인다. 사람들이 거북이를 앞세우고 큰 집을 찾아가“바다에서 거북이가 왔는데 목이 마

르다.”면서 음식을 청하고 들어가면 주인은 음식 을 내어 일행을 대접한다. 놀이는 소놀이와 비슷 하다. 한 집에서 잘 먹고 난 다음 다른 집을 찾아간 다. 이때에 얻은 음식을 가난해서 추석음식을 마 련하지 못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일도 있어 협동 과 공생의 의식을 보이기도 한다. 소놀이와 거북 놀이는 충청도·경기도 등에 전승되고 있다. 또, 마을사람들은 모여 줄다리기도 하였다. 한 마 을에서 편을 가르거나 몇 개 마을이 편을 짜서 하 거나 또는 남녀로 편을 갈라서 하는 일도 있다. 큰 줄을 만들려면 볏짚이 많이 필요하므로 각 집 에서 짚단을 제공하고 수천 단을 들여서 만드는 일도 있다. 만든 줄을 줄다리기 장소로 옮길 때에 너무 커서 들고 가지 못하면 근래에는 트럭에 싣 고 가거나 끌고 가는 일도 있다. 줄다리기의 승부 는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농경의례의 하나 로 여겨,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드는 것으로 해 석되고 있다.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씨름판을 벌이는데, 어린이 들은 아기씨름을 하고 장정들은 어른씨름을 한다. 잔디밭이나 백사장에서 구경꾼에 둘러싸여 힘과 슬기를 겨루게 된다. 씨름에서 마지막 승리한 사 람에게는 장사라 부르고 상으로 광목, 쌀 한 가마, 또는 송아지를 준다. 궁사(弓士)들은 활쏘기도 한다. 활쏘기는 상무 정신을 기르게 하고 심신을 단련하게 하는 운동 이기도 하다. 마음을 통일시키지 못하면 과녁을 맞힐 수가 없기에 호흡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쏘 아야 한다. 여러 궁사들이 줄을 서서 차례로 쏘아 과녁에 맞으면‘지화자’노래를 부르면서 격려 하고 축하를 해준다. 전라남도 서남해안지방에서는 부녀자들이 강강술 래놀이를 즐긴다. 추석날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달이 솟을 무렵 젊은 부녀자들이 넓은 마당이나 잔디밭에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 면서 노래를 부르고 뛰고 춤춘다. 노래는 처음에 진양조로 느리게 부르다가 차츰 빨라져서 나중에 는 마구 뛰게 된다. 노래 장단에 따라 춤동작이 정 하여진다. 만월 아래 추석빔으로 곱게 단장한 젊 은 여인들의 원무(圓舞)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51


강강술래놀이는 원무를 하는 외에 여러 놀이가 첨 가되어 다양하게 전개되는 수도 있다. 곧, 손을 잡 고 일렬로 서서 맨 앞에 있는 사람이 다음 사람의 팔 밑으로 꿰어 가는 고사리꺾기가 있 다. 또 일렬로 서서 맨 끝에 있는 사람이 맨 앞에 있는 사람을 중 심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덕 석(멍석)을 말듯이 몇 번이 고 도는 대로 한 덩어리로 뭉치게 되는 덕석몰이, 원을 그리면서 춤추는 중앙에 한 사람 혹은 두세 사람이 뛰어 들어가 두 손을 내두르며 뛰고 춤추는 남생이놀이, 두 사람이 서 로 손을 잡고 마주서서 문을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앞사람의 허리 를 잡고 문 밑을 빠져나가는 문열기 등 여러 가 지 놀이가 행해진다. 놀이방법이 변함에 따라 불 리는 노래의 가사도 달라진다. 이 놀이는 일설에 는 이순신(李舜臣)이 창안하였다고 하나, 원시시 대에 1년 중에서 가장 밝은 만월을 맞이하여 놀이 하던 원무를 이순신이 의병술(擬兵術)로 채택해 서 임진왜란 때에 왜군을 격퇴하는 데 썼던 것으 로 해석된다. 추석명절에 모처럼 글공부에서 해방된 학동들은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그 중에는 가마싸움과 원 놀이가 있다. 학동들이 모여 나무로 가마를 만들 어 바퀴를 달고 이웃 마을의 서당과 경기를 한다. 가마놀이는 넓은 마당에 가마를 끌고 뛰어나와 상 대편 가마와 부딪힌다. 몇 번을 되풀이하면 가마 가 망가지게 되는데, 먼저 망가진 편이 지고 가마 가 성한 편이 이기게 된다. 평상시에 앉아서 글만 읽던 학동들에 있어서는 활달한 놀이였다. 원놀이는 글을 잘하고 오래 배웠으며 재치 있는 사 람을 뽑아 원님으로 하고, 학동 중에서 소송을 하 는 사람과 소송을 당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옳고 그 름을 판가름하는 놀이이다. 오늘날의 모의재판과 같은 것이다. 옛날에는 과거에 급제해서 관원이 되 면 판관으로서 민원을 처리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사리를 따져서 정(正)과 사(邪)를 구 분할 줄을 알아야 한다. 판관의 예행연습을 원놀이 에서 미리 하였던 것이다. 소송을 하는 사람으로 52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서는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여 판관이 좀처럼 판결 하기 어렵도록 한다. 그러나 가부간에 판관으로서 는 판결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지혜를 짜내어 판 단을 하여야 하였다. 유식한 문자를 쓰고 고사(故事)를 예로 들고 사실(史實) 을 제시하여 누구든 납득할 수 있 는 명판결을 해서 후세에 일화 를 남긴 민담(民譚)도 전래되 고 있다. 원놀이는 서당의 학동 으로서는 품위 있고 학술연마 도 되며 지혜를 연마하는 알맞 은 놀이였다. 남도지방에서는 닭싸움과 소싸움 을 즐기는 일도 있었다. 닭이 싸울 때는 부리로 상대 닭을 찍고 물고 늘어지는데, 볏에 유혈이 낭자한데도 지지 않으려고 전력을 다한다. 닭싸움에 지면 그 집 마당에 놀러가지도 못하고 암탉도 빼앗기기 때문에 사투를 한다. 닭싸움을 구경하며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내기를 하는 일도 있다. 소싸움은 넓고 튼튼한 우리를 만들고 황소 의 고삐를 풀어 두 마리를 넣어두면 싸움이 시작 된다. 서로 노려보다가 앞발로 땅을 긁어 흙을 파 헤치면 성낸 표시가 되고, 서로 머리를 대고 비비 고 뿔로 받고 밀치고 한다. 뒤로 물러섰다가 부닥 치는 소리가“쿵!”하고 크게 나서 힘과 힘의 대 결임을 알 수가 있어 장관을 이룬다. 힘과 끈기와 투지의 대결로 한없이 밀리거나 뿔로 심하게 받혀 서 부상을 하면 도망치는데, 하나가 도망하면 승 부가 난다. 소싸움도 좋은 구경거리가 되는 한편 내기를 하는 일도 있다. 농촌의 소년들 사이에는 콩서리를 하는 일도 있다. 콩을 통째로 꺾어다 불을 피운 속에 넣어두었다가 익으면 꺼내어 먹는데 맛이 별미이다. 밭콩보다는 논두렁콩이 더 맛이 있어 초가을에 흔히 한다. 제주도에서는 조리희(照里戱)가 있었다고 ≪동국 세시기≫에 전한다. 남녀가 모여 노래 부르고 춤 을 추면서 놀았으며, 패를 짜고 큰 줄을 만들어 줄 다리기를 하였다. 그러다가 줄이 중간에 끊어지면 모두 주저앉게 되어 구경하는 사람들이 크게 웃었 다고 한다. 한편, 그네를 뛰고 닭잡기놀이(捕鷄之 戱)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추석 전날 밤에 전라남도 진도(珍島)에서는 사내 아이들이 밭에 가서 벌거벗고 고랑을 기어 다니는 풍속이 있다. 밭둑에다 음식을 차려놓고 토지신을 위하는 일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밭곡식이 풍년들 어 많은 수확을 올릴 뿐 아니라 아이들의 몸에 부스 럼이 나지 않고 건강하여진다고 믿고 있다. 일종의 농업주술(農業呪術)과 건강을 축원하는 행위이다. 추석 무렵에 올게심니를 하는 풍속이 있다. 그해의 농사에서 가장 잘 익은 곡식으로 벼·수수·조 등 의 목을 골라 뽑아다가 묶어서 기둥·방문 위나 벽 에 걸어놓는다. 올게심니를 해놓으면 그 곡식들이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으며, 이때에 떡을 하고 술도 빚고 닭도 잡아서 소연을 베푸는 수도 있 다. 올게심니를 하였던 곡식 목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먹지를 않으며 다음해에 종자로 쓰거나 다음해에 새로 올게심니를 할 때에 찧어서 밥이나 떡을 해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하기도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행위와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추원보본( 追遠報本)이 합하여진 행위이다. 부엌의 부뚜막에는 조왕이 좌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왕은 불을 담당하고 재산을 담당하기도 한다. 속설에 조왕은 섣달 스무 닷샛날에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1년 동안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그믐날에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한 다. 각 가정에서는 조왕을 모시기 위하여 사발에 물을 떠서 밥솥 뒤쪽에 놓아두고 위하는데, 특히 추석날에는 조왕을 위하여 정화수를 갈아준다. 이 를 성주모시기라 한다. 성주는 가신(家神) 중에서 어른에 속하고 주인의 명복(命福)과 관계가 있어 소중하게 모신다. 어촌에서는 추석에도 상원 때와 같이 뱃고사를 지 낸다. 뱃고사를 지내는 이유는 바다에 나가 풍랑 을 만나지 말고 만선(滿船)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바다생활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많은 고기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고 믿고 있어, 무당을 불러 며칠을 두고 큰굿을 하 는 일도 있다. 그밖에 추석날의 일기를 보아 여러 가지로 점을 친다. 추석날은 일기가 청명해서 밝아야 좋다. 비 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고 해서 불길한 징조로 삼

고 있다. 밤에 구름이 끼어 달빛을 볼 수가 없으 면 보리와 메밀이 흉년이 들고, 토끼는 포태(胞胎 : 임신)를 못해서 번식을 못하고, 개구리가 새끼를 까지 못한다고 전한다. 추석날 밤에 흰 구름이 많이 떠서 여름에 보리를 베어서 늘어놓은 것처럼 벌어져 있으면 농작물이 풍년이 들지만, 구름덩이가 많거나 구름이 한 점 도 없으면 그 해의 보리농사는 흉년이 들 징조라 고 해석을 한다. 경상남도지방에서는 8월에 들어 창문을 바르지 않는데, 특히 추석을 전후해서 문 을 바르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문이 찢어져 있으 면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하기 때문에 그냥 두었다 가 7월에는 일단 창호지로 문을 바른다. 그러나 8 월 달에 들어와서는 찢어진 문구멍을 새로 바르는 것이 금기(禁忌)로 되어 있다. 금기를 어기면 도 적을 맞는 일이 생기고 집안에 우환이 들끓게 된 다고 전한다. 그래서 찬바람이 들어와도 그냥 두 었다가 9월에 들어서야 문을 바른다. 추석에는 시절(時節)에 맞는 여러 음식이 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설날의 음식과 별 차이는 없다. 다만 추수의 계절이라 햇 곡식으로 밥·떡·술을 만든다. 철이 이르면 추석 차례에 햇곡식을 쓸 수가 있고, 철이 늦으면 덜 익 은 벼를 베어서 찧은 다음 말렸다가 방아를 찧어 서 햅쌀을 만들어 쓴다. 철이 늦은 해에는 미리 밭 벼를 심었다가 제미(祭米)로 쓰는 일도 있다.

추석 떡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올벼로 만든 송편이라 해서 올벼송편이라는 말이 생겼다. 송편 속에도 콩·팥·밤·대추 등을 넣는데, 모두 햇것으로 한다.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배우 자를 만나게 되고,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53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총각들은 예쁘게 만들 려고 솜씨를 보인다. 또, 태중인 부인이 태아가 아 들인지 딸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 쪽을 깨물어서 바늘 의 귀 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을 깨물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 쪽을 깨물면 아 들을 낳을 징조라고 점을 치는 일도 있다. 제사를 지내려면 술이 꼭 있어야 하는데, 추석 술 은 백주(白酒)라고 하여 햅쌀로 빚기 때문에 신 도주(新稻酒)라 불렀다. 술을 많이 준비하여야만 이웃 사이에 서로 청하여 나누어 마시고, 소놀이 패·거북놀이패들이 찾아왔을 때 일행을 후하게 대접할 수가 있다. 남성의 접빈객(接賓客)은 첫 째가 술인 만큼 술을 넉넉히 마련한다. 혼인·환 갑·장례·명절 때에는 손님 중에 술에 취해서 몇 사람쯤 쓰러져 있으면 그 집 잔치 잘하였다고 할 만큼 술은 손님대접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된다. 추 석 때면 풍년도 짐작되기 때문에 인심이 후해서 술대접을 서로 하게 된다.

추석에는 황계(黃鷄)를 빼놓을 수가 없다. 봄에 깬 병아리를 기르면 추석 때에는 성숙해서 잡아먹기 에 알맞다. 명절에 맞추어 길렀다가 추석에 잡아서 쓰게 된다. 또 옛날에는 명절에 어른에게 선사하는 데 닭을 많이 썼다. 친정에 근친하는 딸이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가지고 갔으며, 경사가 있을 때에도 닭을 선사하였으며,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손쉬 운 닭을 잡아 대접하였다. 사위가 오면 장모가 씨 암탉을 잡아 대접하는 것이 그 예이다. 추석에 백 주와 황계는 좋은 술과 안주였다.

등이 전래의 것이고, 요즈음에는 사과와 배가 첨 가되었다. 밤·대추·곶감은 제물로 필수여서 가 을에 알밤을 말려 두었다가 쓴다. 추석 때의 풋밤 은 제상에도 오르거니와 밥과 송편에도 넣고 단자 (團子)를 만들기도 한다. 대추는 단맛이 있어 여 러모로 쓰였고 약식에도 넣었으며 약으로 쓰이기 도 하였다. 호두·은행은 값이 비싸므로 두었다가 상원날 부럼에 쓰기도 한다. 모과는 약으로 쓰거 나 차(茶)로 쓰이고, 술로 담그기도 한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미각을 돋우는 절식(節食) 의 일종이다. 녹두나물은 소양(消陽 양을 쇠하게 함.)한다고 하지만 잔칫상에 잘 오르고, 토란은 몸 을 보 한다고 해서 즐긴다. 추석 때면 농가도 잠시 한가하고 인심도 풍부한 때 이므로 며느리에게 말미를 주어 친정에 근친을 가 게 한다. 떡을 하고 술병을 들고 닭이나 달걀꾸러미 를 들고 친정에 근친을 가서 혈육과 회포를 푸는 기 회를 가진다. 근친을 갈 수가 없는 경우에는 반보기 를 한다. 이는 친정과 미리 통문을 해서 친정과 시 집 중간의 경치 좋은 곳을 정하여, 딸은 친정어머니 가 즐기는 음식을 마련하고 친정어머니는 딸이 좋 아하는 음식을 마련해서 서로 만나는 것이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만월을 맞이하는 달의 명 절로서, 농경민족으로서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감사하며 조상에게 천신하고 성묘 하여 추원보본을 하였고, 명절의 기쁨에 넘쳐 여 러 가지 놀이가 있어 사람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하였으며, 신을 섬기고 풍·흉을 점복(占卜)하였 다. 풍부한 음식을 서로 교환해서 후한 인심을 보 였고, 농한기를 이용해서 놀이하고 근친(近親:친 정에 가서 아버지를 뵘)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추석은 농경생활에서 추수감사와 조상에 보은하며 먹을 것이 넉넉함에 만족하여 온갖 놀이로 즐기는 명절로 전승되었으나 공업생산시대에 들어와 그 절실함이 감소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추석귀성은 여전하며, 풍요에 감사하고 조상에 추원보본하는 추석의 원래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가을과일로는 감·밤·대추·호두·은행·모과 54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96.1.5,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가위 특집 2

역사와 문화, 예술의 척도 세계의 화폐 인류는 화폐를 사용하게 되면서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오랜 세월 변화한 화폐는 국가의 힘과 통합의 상징이 되어 각국의 역사와 고유한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예술성 까지 느껴지는 세계의 화폐를 감상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상식을 늘려보시기 바랍니다.

1. 한국의 손길 - 인도네시아 화폐의 품질은 도안의 미적 수준, 이를 인쇄판으 로 재현시키는 금속 조각기술 수준, 화폐 용지의 제지기술 수준 및 정교한 인쇄설비를 활용한 인쇄 기술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아울러 각종 위조방 지장치를 화폐에 적용하는 기술 수준도 화폐 품질 의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 이 골고루 갖추어져야만 자기나라 화폐를 자국에 서 직접 만들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기나라의 지폐를 자국의 인쇄시설 및 제지시설로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20여 개국 에 불과하며 여타 나라에서는 이들 국가에 화폐제 조 자체를 의뢰하거나 이들 국가로부터 화폐용지 등을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조폐공사의 화폐 제지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아 ‘99년 이후 인도네시아에 화폐용지를 수출하 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서는 100루피아에 서 10만루피아까지 8 종의 지폐가 유통되고 있는데 이중 500루피아와 1,000루피아 지폐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수 출한 용지로 만들어지고 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200여년 앞서 세계 최초로 금속활 자를 발명한 우리 민족의 장인정신과 전통이 화폐 제조분야에 이어져 우리나라의 화폐 관련기술이 많은 나라에 수출되기를 기대해본다.

2. 꽃 파는 처녀의 위상 - 북한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인물을 화폐도안으로 할 경 우에는 형상화된 가상의 인물화를 주로 사용한다. 실존인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경우는 절대권력자 의 모습뿐이다. 한 예로 중국의 위안(圓) 지폐에 는 다양한 인물들이 들어가 있지만 실존인물을 그

대로 표현한 것은 모 택동이 유일하다. 북 한 1원의 주 도안 소 재로 등장하는‘꽃 파는 처녀’의 모태 가 된 소설 <꽃 파는 처녀>는 일제강점기 (1920~1930)를 배 경으로 하고 있으며 가난한 농부의 딸인 꽃분이 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한 다. 북한 화폐사적으로 보면 비록 소설속 인물이 지만‘꽃 파는 처녀’는 1979년 처음 도안소재 로 등장한 이래 김일성 초상화와 함께 20년 이상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북한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 고 있는 인물인 듯 하다. 뒷면에는 북한 설화를 기 초로 한‘금강산 선녀’를 담고 있는데 금강산의 절경과 선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3. 희망의 추상화 - 레바논 아랍국가로서는 드물게 기독교인이 많고 국가 지 도자를 기독교와 이슬람교 종파별로 안배할 정도 로 종교 면에서 국민들 간에 갈등이 발생하지 않 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나라이다. 특 히, 레바논은 과거 종교적 내란과 이스라엘과의 전 쟁으로 인한 폐허를 극복하고 국가재건을 이루자 는 취지에서 화폐(단위는 레바논파운드로 표기는 Livres로 함)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추 구하였다. 창립 30주 년(1994년)을 계기 로 기존의 1,000레 바논파운드에서 새 로 발행하기 시작한 100,000레바논파운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55


드까지 6종류 지폐체계를 완성한 레바논중앙은행 은 그전에 화폐도안으로 사용하였던 바쿠스신전 등과 같은 역사유적지 대신 기하학적도형 등 추상 적도안을 사용함으로써 종교적색채를 없애고‘발 전하는 미래’의 염원을 담았다.

4. 언어전시장 - 인도 인도에서 사용되는 언 어는 힌디어, 영어, 벵 갈리어, 타밀어 등 헌 법에 의해 공식적으 로 인정된 공용어만 도 15가지나 되고 지 방별 고유사투리 등 알려진 언어를 모두 합칠 경우 약 1,660 개 종류에 달하며 언어가 다른 지역 간 의사소통 은 대부분 영어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여러 종류의 언어가 사용되는 사회적 특성을 감안하여 인도에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화폐의 금액표시 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즉, 현재 인도에 서 유통되고 있는 10, 50, 100, 500, 1,000루피 (Rupee) 등 5종의 지폐에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 하는 국민이 지폐의 액면 금액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뒷면 왼쪽에 헌법상 공용어인 15개 언어 로 금액 표시를 하였다. 지폐 앞면 도안에는 인도 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데 비폭력 저항운동으 로 크게 공헌한 마하트마 간디의 초상을 공통적으 로 사용함으로써 인종이 다르고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국민들을 ‘하나의 인도’ 속에 포용하 려는 노력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5. 유로(EURO)화 1999년 화폐실물은 없는 금융거래단위였던 유로 화가 2002년 1월부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EU)의 12개국에서 화폐실물로 공급됨과 함 께 거래수단으로 통용되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마르크화, 프랑스의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 등 그동안 EU 가입국들이 독자적으로 사용하던 화 폐는 역사의 유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EU회원국 총 15개국 중 영국, 스웨덴, 덴 마크 등 3개국은 독 56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자적으로 계속 자국화폐를 사용키로 함에 따라 이 들 국가의 화폐는 사라질 위기를 면했다. 유로지 폐의 주도안소재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 지 유럽 건축문화의 변천과정을 상징하는「7대 건축문화양식」이 사용되었다. 주로 건축물의 중 요 요소로 여겨지는 창문, 정문, 다리 문양을 시대 별 특성에 맞게 일관되고 쉽게 표현하고 있어 전 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건축문화의 흐름을 알 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6. 어린왕자와 함께 - 프랑스 중세 이래 문학, 회화 등 각종 예술분야에서 많 은 거장들을 배출하여 예술의 중심지로서 명성을 쌓아온 프랑스는 그 명성에 걸맞게 지폐의 도안 에 있어서도 예술적 향기를 풍긴다. 유로화폐 도 입 전 프랑스지폐에는 위대한 후기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느(20 프랑),「어린 왕자」 의 저자인 생텍쥐페리 (50프랑), 인상주의 음악의 시조로 불리는 작곡가 드뷔시(100프랑) 등 프랑스가 자랑하는 예술분야별 위인들의 초상 이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지폐는 화폐가 국민들의 영원한 필수품이기에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정서 를 담아야 그 건전한 유통이 보장될 수 있다는 메 시지를 잘 함축하고 있다. 특히 생텍쥐페리의 인 물초상과 더불어 50프랑에 도안된 <어린 왕자> 의 독특한 삽화는‘길들이기’이라는 삶의 관념 등을 통해 인간의 고독을 극복하는‘어린 왕자’ 의 순수한 이미지를 구체화하였다.‘언제나 국민 과 함께 하는 화폐’의 위상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듯하다.

7.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대기 - 영국 현재 지구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천종의 화폐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누구일까? 바로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이다. 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세계 200여 국가 중 영국여왕을 자국 화폐의 도안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 호주 등 20 여국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국가의 화폐에 영국 여왕이 등장하는 이유는 영국이 영연방의 맹주로 서 한때 세계를 지배했으며 아직까지도 영연방 국 가의 수는 50개가 넘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처음 화폐에 등장한 것은 1953년 (당시 나이 27세) 왕 위를 승계 받으면서부 터이다. 여왕의 화폐 초상은 지금까지 은행 권과 주화에 각각 4차 례씩 모습이 바뀌었다. 10년마다 한 번꼴로 바뀐 셈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화폐에 담겨진 여왕의 모습은 1990년에 바뀐 것으로 비교적 가장 최근 의 모습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지구상에 화폐 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생존해 있는 인물이 하나 같이 동일디자인(반측면상)으로 그것도 연령별로 반세기가 넘게 화폐에 등장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 이 될 것 같다.

8.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어디에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전체 국토면적의 25%가 바다보다 낮 고 방파제, 방조제로 물을 막지 않을 경우 전체 국 토면적의 60%가 물에 잠기는 열악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알 프스 북쪽에서 최초로 산업을 일으켜 부를 축적하 였고 대항해시대 이후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어 유 대인, 스코틀랜드인과 함께 세계 3대 장사꾼이라 는 별칭을 얻었다. 오늘날에도 국민소득의 절반 정 도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개방형국가로 알려 져 있으며 법과 권력에 앞서 개인의 자율성과 자 주성을 강조하여 마약복용 등 민감한 사안을 허용 할 정도로 철저한 개인책임과 자유를 표방하고 있 다. 이러한 사회·역사적 배경 탓인지 네덜란드의 화폐에는 자유분방함이 있다. 유로화폐의 도입 직 전까지 유통된 네덜란드의 지폐(굴덴, Gulden)는 OECD 가입국 중 유일 하게 인물초상을 도안 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 신 꽃과 등대 등을 소 재로 한 기하학적 도안 을 사용하였다. 색상도 잘 바라지 않고 심리적 안 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전통적으 로 은행권에 사용하고 있는 녹색이나 갈색 계열에 서 탈피하여 청색, 적색, 노랑 등 원색에 가까운 밝 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였다. 50굴덴에는 반 고 흐의「열 네 송이 해바라기」와‘꽃의 나라’를

연상케 하는 해바라기가 있어 반 고흐의 자취와 네 덜란드의 분명한 색채를 느끼게 한다.

9. 달러의 어원은 ‘골짜기’ - 미국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하에 있던 시기는 물론 1776년 독립선언 후 1783년 파리조약에서 독 립이 승인될 때까지 독립적인 화폐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의 외국화폐를 사 용하고 있었다. 이후 1785년 대륙의회에서 최초 로 달러를 미국의 화폐단위로 채택하였으나 당시 에는 민간은행들이 독자적으로 다양한 화폐를 발 행함으로써 화폐체계가 혼란스러웠다. 그러다가 1792년에 달러를 미국의 공식화폐로 사용하면서 근대국가 최초로 10진법 화폐체계를 도입하였다. 미국의 화폐단위인 달러의 어원은 현재 체코 동남 부 보헤미아지방의 성 요아힘의 한 골짜기에서 유 래되었다고 전해진다. 1516년 이 골짜기에서 양 질의 은광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촌락 을 이루자 이 지역을 골짜기라고 불렀다. 1519년 에 이 지역의 주민 수가 약 5,000명에 달하자 루 트비히왕이 이 촌락을 자유산악도시로 격상시키 면서 요아힘의 계곡이라는 의미로 요아힘스탈이 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1520 년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된 은 으로 은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는 데 이를‘요아힘스탈러 그로센, 탈러-그로센, 요아힘스탈러, 슐리켄탈러’또는 간단히‘탈 러’라고 불렀다. 이 은화가 세 계 각지로 퍼지면서 음운변화를 일으켜 Dollar로 되었다. 한편, 달러 기호 <$>의 유래에 관해 서는 멕시코에서 제조되어 미국 과 캐나다에서도 함께 사용되었던 스페인 8리알 은화의 헤라클레스 두 개 기둥을 둘러싼 S자 모양 의 장식용 리본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과 스페인 국왕의 문장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있다.

10. 원주민의 민족명-파라과이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 여 바다가 없는 국가이지만‘이타이푸’라는 세 계 최대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정도로 큰 강들 이 흐르는 나라이다. 그래서‘파라과이’라는 나라명도 원주민인 과라니족이 이들 강이‘바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57


다(Para)가 시작되 는 기원(Gua)’이라 고 믿었던 데서 유래 되었다. 또 파라과이 의 화폐단위는 원주민의 민족명과 같은 과라니 (Guarani)인데 1944년에 처음 도입된 이래 한 번도 바뀌지 않아 토착문화에 대한 파라과이의 강 한 애정을 엿보게 한다. 지폐도안의 소재는 앞면 에 1811년 파라과이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는 데 공헌한 정치인의 초상을 배치하고 뒷면에는 독 립기념관과 같은 독립상징물, 상선, 이타이푸 수 력발전소 등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였다.

11. 재질은 첨단, 도안은 남녀평등 - 호주 호주의 화폐(단위 달러)는 호주를 연상시키는 힘 찬 캥거루의 도약만큼이나 지폐의 재질과 인물도 안 배치에 있어 세계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우리 나라는 물론 미국,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지폐용지의 원료로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질기 고 강하며 잉크가 잘 스며드는 면을 주재료로 사 용하고 있으나 호주는 1992년부터‘폴리머’라 고 불리는 플라스틱재질로 된 지폐를 사용하고 있 다. 이 폴리머지폐는 열에 약하고 한 번 접 히면 잘 펴지지 않는 단점은 있으나 기존 면지폐보다 질기고 쉽게 더러워지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데다 특정 부분을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 위조방지효 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호주의 지 폐는 인물도안의 배치에 있어서도 세계 대부분의 나라와는 달리 철저한 남녀평등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즉 지폐의 앞면에 여성의 인물초상이 있으 면 반드시 그 뒷면에는 남성의 인물초상을, 반대 로 앞면에 남성의 인물초상이 있으면 뒷면에는 반 드시 여성의 인물초상을 배치하고 있다.

12. 생생한 자연의 풍경화 - 뉴질랜드 뉴질랜드와 호주는 모두 영국 연방국가이며 지리 적으로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공통점이 많이 있다. 특히 두 국가에서 유통되는 지폐는 모두 플라스틱 소재의 폴리머 노트라는 공 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국가의 지폐 모두 호 주중앙은행 소속 조폐기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58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그러나 화폐의 도안배치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 가 있다. 즉 호주는 지폐의 앞·뒤 양면에 호주의 역사적 인물을 담아 호주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 는 반면 뉴질랜드는 지폐에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자연을 담아‘아름다운 뉴질랜드’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5권종 (5, 10, 20, 50, 100달러)의 지폐가 유통되고 있 는데 지폐 앞면은 호주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인물 을 도안으로 하고 있 으나 뒷면의 경우 5 달러에는 노란눈 펭 귄, 10달러에는 푸른 오리, 100달러에는 노란머리 카나리아 등과 같이 뉴질랜드에서만 서 식하는 희귀한 새와 이 새들이 노니는 숲을 생생 하게 표현하고 있다.

13. 인종차별의 종언 -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제일의 공업국으로서의 모습과 많은 야 생동물이 노니는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남아프리 카공화국의 지폐는 가히 화폐 속의 동물원이라 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폐단위는 랜드 (Rand)인데 이들 지폐에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동물들이 들어 있다. 즉 10랜드부터 200랜드까지 는 모든 지폐의 앞면에 각각 코뿔소, 코끼리, 사자, 물소, 표범의 모습이 들어 있으며 10랜드와 100 랜드의 뒷면에는 산양과 얼룩말의 모습도 있다. 남 아프리카공화국 지폐가 화폐 속의 동물원이 된 것 은 이들 동물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징하는 측면도 있지만 인종차별 종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종 차별이 끝난 것은 1991년으로 이때까지는 모든 지폐 앞면에 네덜란드인의 남아공 정착을 이끈 리 이베에크의 초상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1992년 새 50랜드 발행을 시 작으로 리이베에크 초상이 동물로 바뀌 었고 현재의 동물시 리즈 지폐가 1994년 에 100랜드와 200랜드 발행으로 완성되었다. 이 동물시리즈 지폐의 발행을 계기로 남아공은 화폐 면에서도 인구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원주 민들의 오랜 설움을 달래고 소수지배계층이던 백 인들에게는 화해를 강조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14. 돌집 보러와요 - 짐바브웨 아프리카 남단 내륙에 위치한 짐바브웨는 세계 3 대 폭포중의 하나인‘빅토리아’폭포, 돌유적지 인‘그레이트 짐바브웨’등 세계적 관광명소가 있 는 나라이다. 또한‘짐바브웨’란 나라이름도 토 착어인 쇼나어로‘돌로 지은 집’이라는 의미일 정도로 석조건축 및 조각이 유명한 나라이다. 현 재 짐바브웨에서 유통되는 여섯 종류의 지폐(5, 10, 20, 50, 100, 500짐바브 웨달러) 앞면에는 하나같 이 삼층으로 된 흔들바위 (Matapos라는 곳에 있는 자연석)가 새겨져 있다. 또 위조식별요소 중 하나인 숨은그림에는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지에서 발견 된‘돌 조각의 새(짐바브웨의 새)’모습을 공통적 으로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짐바브웨 지폐의 앞 면디자인은 색상과 액면숫자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권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하지 만 지폐뒷면에는 권종별로 빅토리아폭포, 그레이 트 짐바브웨 유적지, 세계 최대의 인공호인 카리바 호수 등 다양한 관광명소의 풍경을 담고서 화폐를 통해 자국의 관광명소를 홍보하고 있다.

화폐사진 설명 1. 우리나라 수출용지로 만든 인도네시아 1000루피아 지폐 2. 북한 인민배우 ‘홍영희’와 북한화폐 1원에 새겨진 ‘꽃파는 처녀’ 3. 레바논파운드(앞·뒷면) 4. 인도 500루피 지폐(앞·뒷면) 5. 100유로와 500유로 지폐 6. 유로화폐 도입전 어린 왕자의 삽화가 있는 프랑스 50 프랑(앞·뒷면) 7.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등장하는 지폐 8. 반 고호의 해바라기가 돋보이는 네덜란드의 50굴덴(앞·뒷면) 9. 1733년에 제조된 스페인의 8리알 은화 10. 파라과이의 10만 과라니 뒷면 11. 호주의 100달러 지폐 12. 뉴질랜드 100달러 지폐의 뒷면 13. 남아프리카공화국 200랜드의 앞면 14. 100짐바브웨달러(앞·뒷면)

<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신간

안내 수년간 한인뉴스에‘별과 달이 비추는 오지의 마을’을 연재 했던 김성월(수필) 작가가 7년간 인도네시아의 오지를 누빈 기록과 사진을 책으로 펴냈다.

그러니까 인도네시아지! 김 작가는“인도네시아 곳곳을 다니며 인간적인 면을 많이 느 꼈습니다. 고향의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고 싶었고, 다른 분들도 이런 삶의 현장을 경험해봤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오지 의 삶을 체험하며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불만을 달래고 감사 하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인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 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이 책을 펴낸 동 기를 설명했다. 예담/신국판/218쪽/14,000

인터넷서점(예스24, 교보문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59


속담으로 재미있게!

BAHASA INDONESIA

봄(musim semi), 여름(musim panas), 가을(musim gugur), 겨 울(musim dingin), 사계절 특색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인도 네시아는 우기(musim hujan)와 건기(musim kemarau)라고 하 는 열대성 두 계절만 단조롭게 순환합니다. 물론 musim ramai(성 수기), musim sepi(비수기, 불경기), musim buah(과일이 많이 나는 계절), musim haji(종교축제인 하지 무렵)처럼 어떤 상황을 계절로 표현하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환절기(musim pancaroba)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박 정 자 / 한인뉴스 편집장

1. Sebab tidak tahu menari, dikatakan lantai jungkang-jungking. 춤 출 줄 모르면서 바닥 이 흔들린다고 한다. 직역하면 그렇습니다. 우리 속담에 서투른 목수 연장 나무란다는 뜻과 같은 말이죠. 인류사에서 책임전가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희생양’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 다. 자신이 책임전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 무엇인지’ 문제에 직 면한다면 도리어 상황을 역전시키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단어의 뜻과 예문> sebab : ① 원인, 동기, 이유; ⓢasalmula/ sebab mati(죽음의 동기, 사인), Apa sebabnya kau katakan itu?(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야?), Apa sebabnya?(왜 그러세요?) ② 때문에,~왜냐하면; ⓢkerena/ Adik saya tidak bisa pergi ke sekolah, sebab dia sakit. (내 동생은 아파서 학교에 갈 수 없었다), Apakah penyebab bencana alam?(자연재해 때문인가 요?), sebab musabab(여러 가지 원인, 이유, 사 유), oleh sebab(왜냐하면, ~때문에)

60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tidak tahu : 모른다 menari[어근: tari] : 춤을 추다 kata : ① 낱말, 단어 ② 말, 이야기; ⓢbicara, cakap, ujar, tutur/ Kataku(나의 말), Katanya(사람들이 말하 기를, 소문에 의하면, 듣자하니), Katanya, sukarelawan akan segera datang untuk membantu kami.(소문에 의하면 우리를 돕기 위 해 자원봉사자가 곧 올 거랍니다) ③ 이른바, 소위/ Orang yang tutur katanya sakti.(이른바 초능력을 가진 사람)

lantai : (건물의)층, 바닥, 선상; ⓢdasar, geladak, tingkat

jungkang-jungking : 흔들리다


2. Bertepuk sebelah tangan tidak akan berbunyi. 한 손으로는 손뼉을 칠 수 없다. 손바 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우리 속담과 같습니 다. 모든 일의 잘잘못은 양편 모두에게 책임이 있 다는 뜻으로 주로 쓰입니다. 또 한편 이렇지요. 손 바닥을 부딪치는 각도와 강도에 따라 경쾌한 소리 가 나기도하고 둔탁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혼 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좋은 일을 함께 하면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을 함께 하면 절반이 된다는 데, 좋은 소리 맑은 소리를 만들어나갑시다! 단어의 뜻과 예문> bertepuk[어근: tepuk] : 손뼉을 치다

sebelah : 반절, 반쪽, 여럿 중의 하나; ⓢarah, setengah, sesisi

3. Tanam lalang tak akan tumbuh padi. 띠를 심은 곳에는 벼가 나지 않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세계에서 머리가 가장 좋 은데 얼굴이 아주 못생긴 남자와 얼굴이 예쁘고 몸매는 늘씬하지만 머리가 매우 나쁜 여자가 있 었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습니다.“우리 결 혼해요. 그러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머리에 얼굴 과 몸매는 아주 훌륭한 아이가 태어나지 않을까 요?” 그러자 남자의 대답,“그런데... 그와는 반 대로, 얼굴이 못생기고 머리도 가장 나쁜 아이가 태어나면 어떡합니까?” 단어의 뜻과 예문> tanam : 재배하다, 심다, 뿌리다/ tanaman hijau yang muda(봄나물), petani daerah ini umumnya menanam padi.(이 지역의 농부들은 대개 벼농사를 짓는다)

tangan : ① 손 ② 팔; ⓢlengan/ Tangannya basah.(그의 손은 젖었다) ③ 힘, 세력, 영향; ⓢkekuasaan, pengaruh, perintah/ Kekuasan pemerintahan negara ada di tangan rakyat.(국가의 힘은 국민의 손 (힘)에 달려 있다), tangan baju(소매), tangan besi(강한 또는 혹독한 힘, 작용), Ayah saya memerintah kami dengan tangan besi.(아버지 는 우리를 엄하게 다스렸다) kuku tangan 손톱, tanda tangan 서명, lancang tangan/panjang tangan 손버릇이 나쁜, berbunyi[어근: bunyi] : ① 소리나다, 들리다/ Suaranya berbunyi keras.(목소리가 크게 울린다) ② 소리(내용)가 있는/ Undang-undang itu berbunyi begini.(그 초대장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 ③ 폭발하다, 터지다

lalang : 띠(벼과의 여러해살이풀) tumbuh

: ① (식물이)자라다, 성장하다; ⓢmembesar/ Pohon ini dapat tumbuh di mana-mana.(이 나무는 아무데서나 자란다.) ② 발전하다; ⓢberkembang ③ 번창하다, 번성하다; ⓢmakmur/ Perusahaannya tumbuh dengan suburnya.(그 의 사업은 급속히 번창했다) ④ 나오다, 나타나다, 돋아나다; ⓢmuncul, timbul/ Giginya tumbuh.(이가 돋았다) ⑤ 발생하다, 일어나다; ⓢlahir, terjadi/ Di sana tumbuh perselisihan.(그곳에서 분쟁이 발생했 다) ⑥ 성장, 자라남; ⓢperkembangan

padi : 벼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61


연재

건망증에 대하여... 서 미 숙 / 수필가 gaeunsuh@hanmail.net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건망증이 화제가 되었다. 서로 얘기를 듣다보니 웃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 니었다. 어느덧 이 해가 가고나면 불혹의 나이를 지나 갱년기를 눈앞에 둔 친구들이라 경험은 대 략 비슷했다. 그러다 어떤 친구가 어느 영화의 줄 거리를 이야기 하면서 정작 영화제목이 생각이 나 지 않는다고 하자, 모인 친구들이 모두‘그 제목 이 뭐더라’하면서 선뜻 대답하는 친구는 없었다. 다들 머리에서 맴돌지만 막상 생각해 내려니 기억 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이야기 를 하다가 바람 빠진 축구공 마냥 모두들 휑한 표 정을 짓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로서 불혹을 지나는 나이는 그 연륜이나 세월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 니다. 그렇긴 해도 요즘 부쩍 뭔가 생각이 나지 않 을 때는 그 순간 서글프고 비애가 느껴지기도 한 다.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다가 치매는 나이와는 상 관없이 젊은 사람들도 걸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 다. 좀 겁이 나기도 해서 이런 증세에 관해 알아 봤 더니 연륜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건 망증은 그렇다고 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 율이 높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호르몬에 관계가 있 다고 한다.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수긍이 가는 말 62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이다. 그 예방책은 평소에 마음을 편안히 하고 넓 은 마음과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라 하는데 알면서 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천재도 경험한다는 건 망증은 어쩌면 자연의 섭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 기도 하다. 뇌의 구조가 어찌 생겼건, 작은 수박만 한 머릿속에 모든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면 그것도 좀 무리가 아닐까 싶다. 슬펐던 기억, 마음 아팠던 기억, 괴로웠던 기억들을 모조리 기억하고 살아간다면 아마도 모든 사람들은 평온한 표정으 로 현재를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풍선에 바람이 들어가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처 럼...... 소망을 가져 본다면 살아온 과정에서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싶다. 그것이 모든 인간의 바람 이고 건강을 지키는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우연찮게 건망증 덕을 보고 웃은 적이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 이웃으로부터 썩 대접 을 받지 못하는 여자가 있다. 샌님 같은 남편과 산 다는 그녀는 남편과는 대조적으로 자기만의 고집 과 주장이 강해 부녀회의 여러 회원들과 큰 소리로 싸우기 일쑤고, 말도 가리지 않고 육두문자도 쉽게 사용했다. 얼마 전에도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아파 트산책로에서 이웃과 언쟁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행복에세이

자기 의견을 상대방이 수긍하지 않는 모양인데 안 보았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광경이었다. 그 후론 왠지 더욱 그녀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런 내 속을 모르는 그녀는 나를 만나면 유난히 반 가워하고 반색을 하지만 나는 따라 웃을 수도 없고 그저 그 순간을 모면하기에 바빴다. 한번은 저만치 서 그녀가 걸어오기에 나도 모르게 들고 있던 책으 로 얼굴을 가리고 다른 길로 돌아가고 말았다. 몇 번을 그렇게 피했으나 썩 마음이 편한 것은 아 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슈퍼에서 그녀를 보는 순 간, 나도 모르게 깜빡 잊고 예전처럼 환하게 웃으 며 인사를 하고 말았다. 다 웃고 보니 그녀였다. “아뿔싸” 주워 담을 수 없는 웃음이 되고 말았 다. 그녀가 다가와 내손을 덥석 잡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라도 내가 책으로 얼굴을 가린 건 을 따지고 든다면 나로서는 적절히 할 말이 없는 입장인데 내 우려와 달리 그녀는 내 안부를 물으 며 진심으로 좋아했다. 얼른 헤어져 집으로 오면 서 어찌됐든 이제는 그녀를 보고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돌아갈 일은 없겠구나 싶어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때의 건망증은 그 후로 내 마음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할까. 언젠가 철학을 하는 지인이 내 손금을 보면서 사 람을 가려 사귀는 정갈한 성격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그게 뭐 신통한 풀이인가 흘려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뭐, 정치가라면 모 를까,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과의 친교가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됐기 때문이다. 그 런데 이번에 건망증 덕을 본 후론 가끔 한 줄의 격 언을 읽듯 내 손금을 들여다본다. 해석하기에 따 라서는 양면성을 지닌 풀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 금을 봐준 이는 복채를 받는 이도 아니고 가깝게 지내는 집안의 지인인데 마음을 넓게 가지고 살라 고 내게 그런 말을 해 주었는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누구에게나 주위사람들이 다 내 마음

에 들 수는 없는 일이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행여 나 불편을 주는 사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서로가 이해의 대상이지 판단의 대상이 아 니라는 생각에 새삼 깨우침을 얻는다. 꽃이 저마다 다르듯 사람 사는 일도 그러려니 여기면 될 것이 다. 내가 싫으면 피해가야 했던 내 성격과 그에 따 른 건망증은 약방의 감초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도 어느덧 제 앞가림을 하고 있는 이 편안 한 나이에 내가 무슨 기밀을 담당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중요한 것을 꼭 기억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잊어 버리면서 촉촉 한 마음으로 살면 되는 일인데 말이다. 옛날엔 참고 인내하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지금 시 대는 때론, 잊어 주고 잊어버리는 것도 미덕이 된 다. 아침에 일어나 손을 씻으면서 거울속의 나를 보 고 인사를 나눈다. 좋은 하루를 위한 자신과의 다짐 이라 할까. 이 말을 들은 아들은“엄마 그러다가 동 막골 처녀처럼 꽃도 달겠네” 하면서 웃긴다.“그 것 참 괜찮은 생각이네”난 그렇게 답한다. 동막골 처녀면 어떠랴. 나를 잊고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자연을 닮은 사람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늘 바쁘고, 기억하고 메모해야 할 일도 많은 의 시대를 살면서 어쩌면 우리는‘나’라는 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일이 더 많을지도 다. 요즘 내 건망증을 짚어보면 뭔가 누군가 이 떠오르지 않다가 신통하게도 잠시 시간이 면‘아차 그렇지’하고 생각이 난다. 그럴 잊고 있던 그 사물 이라든가 사람의 이름이 산책 나갔다 돌아온 친구처럼 반갑다.

현재 주체 모른 이름 지나 때는 잠시

건망증, 생각해 보면 인생을 살다가 누구에게나 마주치게 되는 무심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그렇 더라도 윤기를 잃을 수 있는 건조한 마음에 단비 같은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를 바 라는 마음이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63


연재

노동분쟁해결 절차법 2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centrin.net.id YSM & PARTNERS

(전 호에서 계속) 14. 노동법원을 통한 해결 14.1. 소송청구 시효 민법에 정해져 있는 임금 채권의 시효는 2년이다. 임금 채권이 발생한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그 시 효가 지나 소송을 청구해도 승소를 기대하기가 어 렵게 된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제159조 및 제171 조에 관련하여 해고된 자는 이에 불복 시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시효는 해고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이다. 큰 잘못으로 구분되어 경고장이나 해고금없이 해고될 수 있는 근로기준법 제159조 1항에서 규정한 행위로 소송청구 시효 1년 이내 에 해당되는 해고사유는 다음과 같다. 14.1.1. 사기, 절도 혹은 업무상 횡령 14.1.2. 거짓 진술로 사용자에게 손실을 가져오 게 한 행위 14.1.3. 근로장에서 술을 마시거나 술에 취하거나 마약 혹은 각성제를 거래하거나 사용한 행위 14.1.4. 근로장에서 성적행위 혹은 도박을 한 행위 14.1.5. 근로장에서 사용자 혹은 동료를 구타하거 나 협박하거나 위협한 행위 14.1.6. 사용자 혹은 동료가 불법행위(“예”를 들면 불법파업)를 하도록 권유/선동한 행위 14.1.7. 고의 혹은 부주의로 사용자 소유물을 파 64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손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있도록 방치하여 사용자 에게 손해를 가져오게 한 행위 14.1.8. 고의 혹은 부주의로 근로장에서 동료 혹 은 사용자를 위험에 있도록 방치한 행위 14.1.9. 회사 비밀을 유출시킨 행위(국익을 위한 경우에는 예외) 14.1.10. 사용자의 경내에서 징역 5년 이상에 해 당되는 범죄를 저지른 행위 14.2. 노동소송 청구 법원 재판 관할권이 일반소송 및 파산소송은 피고의 주 소지를 관할하는 법원에, 형사사건은 범죄 발생 지를 관할하는 법원에 있으나, 노동소송은 근로 자의 근무지를 관할하는 노동법원에 있다. 현재, 자카르타 노동법원은 자카르타 남구 Jalan M. T. Haryono에 위치해 있으며, 반떤주 지역을 관할 하는 노동법원은 세랑(Serang)에 위치해있으며 서부 자바주 지역을 관할하는 노동법원은 반둥 (Bandung)에 위치해있다. 14.3. 노동 소송 절차법에 대한 이해 필요 민사소송법 및 노동법원에 관한 2004년 제2호 법 률의 조항 중에 소송에 절차에 관한 조항대로 재 판이 진행된다. 소송을 청구하려거나 청구를 당하


면 소송 당사자 직접 진행을 시키던지 법정대리 인을 쓰던지 소송 절차법을 제대로 알고 재판에 임하여는 것이 필수이다. 변호사에게 맡기는 경우 에도 소송당사자가 절차법을 알고 있으면 법정대 리인 관리가 용이해진다. 14.4. 소송 등록비 소송청구액 Rp.150,000,000.-(1억5천만 루삐 아)이하는 무료이며 그 이상 청구 소송에 대하여 는 소정의 공식 재판비가 있다. 법정대리인을 선 임 시 변호사비는 변호사 협회에서 정한 수임료가 없으며 의뢰자와 당사자 간에 합의한 액수로 한 다. 근로자가 소송을 청구 시 수임료 지불 능력이 없는 근로자는 통상 성공급 조건으로 변호사에게 소송을 의뢰하고 있다. 14.5. 법정 대리인 노사분쟁 당사자인 근로자 혹은 사용자가 직접 재 판에 임할 수 있으며, 근로자가 소속되어 있는 노 조가 근로자를 대리할 수 있으며, 근로자나 사용 자 모두 변호사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 다.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에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법조 브로커들이 적지 않으므로 의뢰하기 전 에 변호사 자격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4.6. 노동법원의 직무 14.6.1. 노사 간 직접 협상으로 합의된 합의서에 대한 등록증서 발급, 노사 양측이 동의한 공무원 조정인의 조정안에 대한 동의서에 대한 등록증서 발급, 노사 양측이 동의한 민간인 조정인의 조정 안에 대한 동의에 대한 등록증서 발급 및 노사 양 측이 동의한 민간인 중재인의 중재안에 대한 동의 서 등록증서 발급한다. 14.6.2. 상기 등록증서 내용 자진 집행 거부 시 강 제집행 허가서 발급 및 강제집행을 실시한다. 14.6.3. 권리분쟁 소송에 대하여 제1심 재판을 한다. 노동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측은 대법원에 상소 하여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 있다. 상소 여부는 재판 당사자의 고유 한 권리이다.

14.6.4. 이권분쟁 소송에 대하여 제1심 겸 최종심 재판을 한다. 노동법원의 판결이 확정판결문이 되 므로 대법원에 상소를 할 수 없다. 14.6.5. 고용관계종결 분쟁 소송에 대하여 제1심 재판을 한다. 노동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측은 대법원에 상소하여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 있다. 14.6.6. 한 회사 내 복수 노조 간 분쟁 소송에 대 하여 제1심 겸 최종심 재판을 한다. 노동법원의 판결이 확정판결문이 되므로 대법원에 상소를 할 수 없다. 14.6.7. 확정판결문에 대하여 강제집행 허가서 발 급 및 강제집행을 실시한다. 14.7. 재판부의 구성 재판부 지정은 법원장이 하며 재판부는 전문 직 업판사 1명, 노조를 대표하는 특별판사 1명 및 사용자를 대표하는 특별판사 1명 이상 3명으로 구성된다. 특별판사는 30세 이상의 대졸자로써 노사간계 분야에서 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자를 노동조합및 경영인 협회에서 추천하여 노동 이 주부 장관이 동의하고 대법원장이 추천한 자를 대통령이 임명한 자이다. 특별판사의 임기는 5 년이며 1회에 한하여 연임을 허용한다. 재판장 은 전문 직업판사가 맡고 특별판사는 배석판사 가 된다. 14.8. 정상 재판 14.8.1. 법원장은 소송을 등록한 일로부터 최장 7 일 이내에 재판부(재판장은 전문 직업판사 1명, 배석판사는 특별판사 2명)를 지정한다. 14.8.2. 재판부는 재판부로 피지정 후 최장 7일 이내에 1차 공판을 해야 한다. 14.8.3. 재판부는 임의로 증인 및 전문가 증 인을 호출할 수 있으며 호출을 당한 자는 법정 에 출두의무가 있다. 증인이 법정 출두 거부 시 에는 징역 최단 1개월 최장 6개월 및/혹은 벌 금 최소 Rp.10,000,000.-(천만 루삐아) 최고 Rp.50,000,000.-(오천만 루삐아)에 처한다. 14.8.4. 판결은 첫 공판일로부터 기산하여 최장 50일내에 내려야 한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65


생한다. 14.11.4. 한 회사 내에 복수노조 간에 분쟁에 관 한 판결문은 판결과 동시에 효력을 발생하는 확정 판결문이 된다. 14.12. 상소 시한

14.9. 속성 재판 14.9.1. 속성재판이란 정상재판보다 빨리하는 재 판을 의미하며 소송당사자(원고 및 피고)중에 한 측의 신청에 근거하여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법원장이 속성재판 여부를 결정한다. 속성재판 여 부에 대한 결정에 대하여는 이의제기를 불허한다.

상기한 14.11.의 항소가 가능한 노동법원의 판 결문에 대한 항소는 고등법원에 하지 않고 대법 원에 한다. 상소시한은 소송당사자가 판결문 낭 독 법정에 출석 시에는 판결일로부터 14일 이내 에, 궐석 시에는 판결문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 이다. 판결문 송달 시한은 판결일로부터 7일이 다. 따라서 판결문 낭독 법정에 궐석한 당사자에

14.9.2. 속성재판 시에는 원고 및 피고의 답변 및 입증 시한을 최장 14일 이내로 제한하여 재판을 진행한다.

게 주어진 상소 시한은 7일+14일=21일이다. 경 우에 따라서는 승소자가 상소를 하기도 한다. 상 소자가 상소를 했다고 패소자가 상소를 하지 않 고 있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승소 자가 상소를 하고 패소자가 상소를 하지 않으면 상소시한이 지난 다음에 상소를 취하해버리는 경 우에는 노동법원의 판결문이 확정판결문이 되버 리기 때문이다.

14.10. 소송 절차

14.13. 상소 재판

소송장 작성 - 소송 등록 - 피고 및 원고 출두요 청서 송달 - 공판 개시 - 조정 - 원고의 솟장 낭 독 - 피고의 답변/피고의 반소 제기 - 원고의 주 장 - 피고의 주장 - 증거/증인 조사 - 양측의 최 종 변론 - 판결 - 판결문 송달

상소심을 재판하는 대법원의 재판부는 전문 직업 대법관 1명 과 특별대법관 2명 총 3명 합의제로 구성되며 대법원이 상소를 접수한 날로부터 최장 30일 이내에 판결하여야 한다. 14.14. 판결문 집행

14.11. 노동법원 판결문의 효력 14.11.1. 권리분쟁에 관한 판결문은 14일 이내에 대법원에 상소하면 그 효력을 상실하나, 14일 이 내에 대법원에 상소하지 않으면 그 효력이 확정되 는 확정판결문이 되며 강제집행력이 발생한다. 14.11.2. 이권분쟁에 관한 판결문은 판결과 동시 에 효력을 발생하는 확정 판결문이 된다. 14.11.3. 고용관계 종결에 관한 판결문은 14일 이내에 대법원에 상소하면 그 효력을 상실하나, 14일 이내에 대법원에 상소하지 않으면 그 효력 이 확정되는 확정판결문이 되며 강제집행력이 발 66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14.14.1. 판결문의 효력이 확정되면 승소자가 법 원에 패소자에 대하여 판결문 집행을 요구하는 법 원명령서 발부를 신청한다. 14.4.2. 법원은 패소자에게 8일 이내에 판결문 자 진 집행을 요구하는 법원명령서를 발부한다. 14.4.3. 패소자가 8일 이내에 자진 집행을 하지 않으면 승소자는 법원에 강제집행 법원명령서 발 부를 신청한다. 14.4.4. 법원이 강제집행 명령서를 발부하고 법 원 집달리가 패소자의 재산에 대하여 강제집행을 한다.


14.15. 재심

14.16. 형사 처벌

확정판결문에 대하여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 심청구 시한은 판결에 법규 적용에 잘못이 있다 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확정판결문 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이며, 새로운 증 거물이 발견되었으며 이 새로운 증거물이 재판 시 재판부에 제출되었더라면 다른 내용의 판결이 나 왔을 것으로 판단되는 증거물 발견 이유로 재심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확정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 부터 180일 이내이다. 재심 청구 여부는 동일한 사건을 대법원에서 두 번 재판하는 경우임으로 신 중하게 검토해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재판부는 재판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혹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할 것을 명할 수 있으며, 재판에 필요한 사용자의 장 부 및 서류를 직접 조사할 수 있다. 증인으로 법정 출두를 거부하거나 장부 및 서류 조사를 거부하는 자는 금고 최단 1개월, 최장 6개월 및/혹은 벌급 최소 Rp.1천만, 최고 Rp.5천만에 처한다.

대사관

여권관련안내

Q : 체류비자 연장(KITAS)을 하려고 여권을 이민국에 제출하였는데 1년 6개월 이상 기간이 남아 있어야만 연장이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이민국에 체류허가증(KITAS) 신청 시, 여권의 유효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 되 어야 체류비자를 연장해 주고 있습니다.(KITAP은 5년 6개월 이상). 전자여권 도입으 로 구 여권의 유효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며, 전자여권(성인 10년, 18세 미만 5년)을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방문시 구비서류는 ① 여권 원본 ② 체류허가증(KITAS, KITAP, 여권상의 비자사본) ③ 사진 2장(흰색배경, 가로 3.5 세로 4.5) ④ 수수료 528,000루피아 를 준비 하신 뒤 당관 영사과로 본인이 직접 방문(지문 채취 및 본인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단, 만18 세미만 신청자의 경우는 법정대리인인 부모님께서 직접 신청을 해주셔야 합니다. 전자여권의 제작기관은 외교통상부이며, 제작 등에 약 2주일이 소요되므로 가급적 여유 있게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idn.mofat.go.kr)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67


2012년 재인니한국부인회 총회 2012년도 총회 겸 골프대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이번 총회는 부인들의 친선을 도 모하기 위함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 .

일 시 : 2012년 11월 6일 장 소 : JAGORAWI CC 연락처 : 총무 0819-703665 회계 0815-11491004

행 사 알 림

헤리티지 탐방 참가자 및 자료 번역 봉사자 모집 문의 : 공동회장 이수진 08161300210/ 유남실 081584208949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는 한국인들에게 더 폭넓은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해 널리 알 리는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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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안내 10월 10일(9시 30분) 끄망 28번지 박물관(담당자: 이수진 irenesujin@hotmail.com) 10월 20일 Depok 도자기 체험(담당자:이미경 indolmk8968@naver.com) 11월 14일 보석시장(담당자:박지선 sunny8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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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번역봉사자 모집<안내: www.indoweb.org>

인도네시아문화 관련 영어책자 번역 / 번역봉사자에 한하여 Certificate 수여 영어실력 향상도 할 수 있는 보람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동포안내문

중동 및 아시아 이슬람국가 반미 시위 관련 안전공지 이슬람을 모독하는 영화가 미국에서 제작, 유포된데 항의하는 반미 시위가 리비아 (9.11), 이집트(9.11-14), 예멘(9.13) 등 중동지역을 비롯하여, 방글라데시, 인도네 시아 등 아시아 이슬람국가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단 주재 영국, 독일 대사관도 시위대의 공격을 당하는(9.14) 등 시위가 확산될 조짐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및 아시아 이슬람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 민들께서는 현지 공공기관 등 대중시설, 시위현장 주변 출입과 불필요한 (야간)외출 을 자제하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특히 현지인과 접촉 시 종교적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언행을 조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건사고나 특이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지 우리 공관에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8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韓신용 세계기록’ 3대 신용평가사 모두 격상 작년 이후 `A’ 레벨 국가 중 한국이 유일, 3대 신평사 종합성적 15년 만에 최고

구 분

Moody’s

Fitch

S&P

한 국 Aa3(안정적) AA-(안정적) A+(안정적) 일 본 Aa3(안정적) A+(부정적) AA-(부정적) 중 국 Aa3(긍정적) A+(안정적) AA-(안정적) 신용평가사별 한 . 중 . 일 국가신용등급 비교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한 달 안에 3대 국제신용평 가사로부터 모두 상향평가를 받는 세계 기록을 세 웠다. 작년 이후 `A 레벨’국가 가운데 3대 국제신 용평가사의 등급이 같은 해에 모두 올라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A’에서‘A+’ 로 한 등급 올리면서 불과 19일 만에 한국은 3 대 국제신평사의 등급이 모두 상향조정되는 쾌거 를 이뤘다. 우리나라가 같은 해에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 터 등급이 올라가는 성적을 거둔 것도 2002년 이 후 처음이다. 2002년에는 `BBB+’에서 `A-’ (피치는 A)로 올라간 것이다. 따라서 올해 거둔 ` 더블A(AA)’등급(S&P만 `A+’) 획득이 더 뛰 어난 실적이다. 우리나라가 한 해에 3대 신평사 로부터 상향조정된 것은 과거에는 2차례뿐이었 다. 1999년에는 `BBB-’에서 `BBB’등급으로 `-’만 떼는 수준이어서 사실상 올해 거둔 성적이 역대 최고로 평가받을 수 있다. 3개사 종합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신용등급은 15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S&P의 조정으로 1996 년 6월~1997년 10월 우리나라가 보유했던 최고 등급을 회복했다. 당시 S&P와 피치가‘AA-’, 무디스는‘A1(A+와 동급)’을 매겼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는“신평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뒷북대응’한다는 비난을 많이 받아 내릴 때는 과감하고 빠르지만 올릴 때는 아주 신중한 모습이었다”며“그런데도 1997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건 사실상 당시 수준 이 상의 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신용등급의 대기록 작성은 무디스에서 출발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을‘A1’에서‘Aa3’로 한 단계 올렸다. 지 난 4월 등급전망을‘안정적’에서‘긍정적’으로 바꾼 데 이어 4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등급까지도 올린 것이다. 이어 지난 6일 피치도 한국의 신용 등급을‘A+’에서‘AA-’로 올렸다.‘AA-’ 는 무디스가 우리나라에 부여한‘Aa3’와 같은 등급이다. 특히 피치의 상향 조정이 눈길을 끈 것 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일본 위에 올려 놓은 점 이다. 피치는 공공부채 비율이 높은 데다 늘고 있다 는 이유로 지난 5월 일본의 신용등급을‘AA’에 서‘A+’로 두 단계나 내렸다. 이와 달리 우리나 라의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빠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해 11월 등급전망을‘긍정적’으로 올리면서 등급의 상향조정을 예고했다. 무디스에 이어 피치까지 등급을 올리자 관심은 S&P로 쏠리게 됐다. 당시 S&P가 우리나라에 매 긴 등급은‘A’로,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등급 보다 두 단계나 낮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평가 사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대개 비슷한 점수 를 주는 경향이 있어 S&P의 등급 조정이 기대됐 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서 무디스와 피치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나 등 급전망을 수차례 조정했다. 그러나 S&P는 2005 년 7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A’, 등급전망 을‘안정적’으로 매긴 뒤 그 평가를 7년간 고 집했다. 이번에 S&P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올 렸으나 무디스와 피치보다 여전히 평가등급이 한 단계 낮다. 최 차관보는“그간 다른 신용평가사들에 비해 가 장 보수적으로 등급을 부여해온 S&P가 등급을 조 정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기획재정부, 연합뉴스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69


서로 돕는 한인사회 . 서로 믿는 한인사회 . 발전 하는 한인사회

2012년 한인회 임원 찬조금 번호

성 명

회 사 명

납입 연도

금 액($)

승 은 호 KORINDO GROUP

2012

20,000

1

한인회 회장

2

한인회 수석 부회장

신 기 엽 PT. HANINDO EXPRESS UTAMA

2012

10,000

3

한인회 수석 부회장

조 규 철 PT. DONG JUNG INDONESIA

2012

10,000

2012

9,980

4

상공회의소 수석 부회장 송 창 근 KMK GROUP

5

한인회 부회장

강 희 중 PT. SUNG TECHNOLOGY

2012

5,000

6

한인회 부회장

김 주 철 PT. STARCAMTEX

2012

5,000

7

한인회 부회장

배 도 운 PT. DOOSAN CIPTA BUSANA JAYA

2012

5,000

8

한인회 부회장

이 호 덕 ROYAL SUMATRA

2012

5,000

9

한인회 부회장

조 용 우 외한은행

2012

5,000

10

상공회의소 부회장

권 희 정 PT. SAMICK INDONESIA

2012

3,000

11

상공회의소 부회장

김 두 련 PT. MIWON

2012

3,000

12

상공회의소 부회장

김 송 정 UNICON INDO MESIN

2012

2,995

13

상공회의소 부회장

김 우 진 PT. SAMINDO ELECTRONICS

2012

3,000

14

상공회의소 부회장

박 병 용 PT. PATRA SK

2012

3,000

15

상공회의소 부회장

배 형 석 PT. NANTOY RESOURCES

11/12

6,000

16

상공회의소 부회장

2012

3,000

17

상공회의소 부회장

이 세 호 DUMI GLOBAL

2012

3,000

18

상공회의소 부회장

이 완 주 PAN BROTHERS TBK

2012

3,000

19

상공회의소 부회장

최 병 우 ANEKA PANEL INDONESIA

2012

3,000

20

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이 주 한 ROYAL SUMATRA

11/12

2,000

21

자문 위원

김 영 만 KIPCO CO. LTD

2012

1,000

22

자문 위원

박 헌 식 PT. DONGAN KREASI INDONESIA

2012

1,000

23

자문 위원

배 상 경 PT. TEBO AGUNG INTERNATIONAL

11/12

2,000

24

자문 위원

양 영 연 PT. BOSUNG INDONESIA

2012

1,000

25

자문 위원

이 진 호 PT. JINYOUNG

2012

1,000

26

자문 위원

이 현 상 PT. ROYAL KORINDAH

2012

1,000

손 용

PT. CJ INDONESIA

27

강 주 석 PT. SERIM INDONESIA

2012

1,000

28

구 자 성 일요신문

2012

1,000

29

김 경 곤 PT. SUKWANG INDONESIA

2012

1,000

30

김 경 국 NES

2012

1,000

31

김 광 현 ASOKA

2012

1,000

32

김 달 수 KIDECO JAYA AGUNG

10~12

3,000

33

김 문 호 PT. DADA INDONESIA

2012

1,000

70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번호

34

35

36

성 명

회 사 명

납입 연도

금 액($)

김 병 철 PT. MISUNG INDONESIA

2012

1,000

김 상 태 SMS GROUP

2012

1,000

김 성 국 PT. PERTA SAMTAN GAS

2012

1,000

37

김 영 욱 PT. GAYA INDAH KHARISMA

2012

1,000

38

김 원 관 PT. GF INDONESIA

2012

980

39

김 준 규 PT. CIPTA ORION METAL

2012

1,000

40

남 상 달 PT. PARKLAND INDONESIA

2012

1,000

41

노 예 범 PT. SAM PUTRA INTI

2012

1,000

42

박 성 대 PT. HANJIN INDONESIA

2012

1,000

43

박 영 수 PT. BENUA ASIA VISION

10~12

3,000

44

서 영 율 PT. PRATAMA ABADI

2012

1,000

45

석 웅 치 PT. DAYUP INDO

2012

1,000

46

송 판 원 PT. KORYEPOLIMER

2012

1,000

47

안 선 근 UIN UNIVERSITY

2012

1,000

48

안 홍 제 PT. KOLON INA

2012

1,000

49

유 주 완 PT. FEEL BUY INDONESIA

2012

1,000

50

윤 석 환 PT. SUNG SHIN INDONESIA

2012

1,000

51

이 상 일 PT. U I B

2012

1,000

52

이 석 태 PT. U F U

2012

1,000

53

이 승 민 Y S M & PARTNERS

2012

1,000

54

이종억 KAL

2012

1,000

55

이 준 하 PT. DAELIM INDONESIA

2012

1,000

56

이 철 훈 PT. INDOBOX UTAMA

2012

1,000

57

전 민 식 PT. POWERTECH INDONESIA

2012

1,000

58

정 주 성 PT. DEASUNG HI-TECH

2012

1,000

59

조 호 신 SONERGY

2012

1,000

60

차 상 만 PT. HANKOOK CERAMIC INONESIA

2012

1,000

61

하 연 수 PT. SEOLIN NIAGATAMA

2012

1,000

62

현 정 규 MEKAR SAMMI JAYA

2012

1,000

63

홍기호

2012

1,000

64

홍 종 서 PT. DONGEN CHEMICAL

2012

1,000

PT. AURORA INT'L CO.

TOTAL

158,995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71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92 2500 영사과 2992 303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유치원 사랑 835 성모 7884 하나 844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23 (끌라빠가딩) 471 (땅그랑) 558

1540 2467 5283 0807 8047 7227

은행

긴급전화 경찰(범죄 및 도난신고) 110 구급차 118,119 전기고장 및 문의 123 전화고장 및 문의 147 화재 113 수도고장및문의 5798 6555/577 2010 열차시간 문의 121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땅그랑한인회 5532 5555 반둥한인회 022 200 6880 발리한인회 0361 769 124 브까시한인회(총무) 0811 847 556 보고르한인회 7782 8886 수라바야한인회 031 568 8690~1 수까부미한인회 0266 736 441 스마랑한인회 0298 522 296 메단한인회 0811 608 724 족자한인회 0274 376 741 바땀한인회 0778 392 01 보고르한인회 7782 886 찌까랑한인회 8990 9917 한국부인회 526 087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2 807 8607 국악사랑단체 0811 90 2003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교민세계 739 벼룩시장 8983 한울 452 여명 9955

간디국제학교 690 9902 JIMS 744 4864

2515 9025 1908 5655 5859

수출입은행 525 7261 외환은행 574 1030 우리은행 515 1919 하나은행 522 0222~3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0 5979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65 3077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20 0240 한마음교회 739 5035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가구 죠지언 퍼니쳐 766 0364 아이니갤러리 581 4690

건강식품/건강원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844 4958~61 JIS 750 3640 NJIS 450 7660 BIS 745 1667 72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COCOON(일동제약인니지부) 520 7662 경동건강원 7028 4262 고려건강원 081 690 3990 부아메라 0816 1854 58 한국건강원 5579 6411


황소건강원 5576 7628 진영삼붕냐와 8234 565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클로렐라 470 4280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Hallo Phone 5290

1606 3187 7551 0888 1226 0233

강남렌트카 081 2109 서울렌트카 6870 우리렌트카 081 119 한성렌트카 889 짱구기사클럽 7279

7631 9335 3069 0471 8233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퀸덤 7279 2067~8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P.Y.L P.A.K. 변호사사무실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5 527 797 520

5959 2422 6254 7153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방송사 건설 설비 전기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난 이야기 0812 913 1355 에셀꽃집 0816 733 810

기타 바틱하우스 0816 770 143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11 85 3156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2922 6151 881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22 7745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한국병원 720 7727 향림당한의원 722 1648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73


R.S. BUNDA 322 R.S. GRAHA MEDIKA 530 RS. MEDISTRA 521 R.S. M.M.C 522 R.S. PONDOK INDAH 765 R.S. Siloam (땅그랑) 546 R.S. Siloam (찌까랑) 8990

한인뉴스 광고문의 521-2515

0005 0887 0200 5201 7525 0055 1911

비디오 비디오 서울 723 2088 한양 비디오 450 4364 K-마트 비디오 688 22040

사진관 ELGA 포토스튜디오 521 0862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한일마트(땅그랑) 5577 G-마트(찌부부르) 8459 K-마트 725 위자야마트 726

74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0064 2086 8633 9858 2122 9049

식당 가나 레스토랑 252 가야성 725 가효(세노파티) 5289 가효(끌라빠가딩) 2850 강강수월래 380 강나루(땅그랑) 5576 강촌(땅그랑) 5579 경복궁(찌까랑) 8990 고려가든(스마랑) (024) 746 고목(찌까랑) 897 고인돌 452 고주몽 7279 국일관 822 권명희복집 720 금수강산(찌까랑) 8983 기소야 574 뉴코리아타워 3193 뉴서울(땅그랑) 546 다리아분식 722 대감집 726 돌아온김삿갓 722 동해복집 720 또래오래치킨(버까시) 8243 레드토마토(EX몰) 315 (뽄독인다) 7592 마포 7279 만나 821 만리장성(땅그랑) 552 명가면옥(땅그랑) 552 모나리자(찌까랑) 8990 물레방아 8990 목우촌 450 미르(맨하튼호텔) 5296 미추홀(선레이크호텔) 6583 버까시서울(버까시) 8895

0077 7373 7044 7600 5217 8222 3681 8822 4090 3463 5597 6709 8974 7464 3282 7581 0311 0845 0276 4356 2230 7464 4848 1033 0654 2479 5279 1210 2745 9570 6956 4155 1201 1472 7604


부산횟집(끌라빠가딩) 4585 1156 산들(땅그랑) 5579 5821 산타코리아 722 9921 싼티카 클라식(버까시) 8459 9282 상록수 8983 6047 서동(찌부부르) 8459 9858 서라벌 572 3475 서울가든 (0361)768 323 서울일식(땅그랑) 546 0845 서울팔레스 (024) 447 414 소양(찌까랑) 897 2231 송가네 삼계탕(끌라빠가딩) 4585 4422 송도(리뽀찌까랑) 8990 1474 수라청(세노파티) 527 8721 수라청(끌라빠가딩) 4585 1115 스카이 코리아(공항) 550 9158 시티서울 5289 7506 신도시 897 3615 아랑 22 522 7201 아랑갈비 8983 6047 아랑/스시 코리아 453 1679 아리랑(리뽀찌까랑) 8990 1662 아리아분식 722 0276 아랑갈비(찌까랑) 8983 6047 아리랑(찌까랑) 8990 9917 압구정 2905 2925 이스타나코리아 314 4501 어울림 551 4853 아마(땅그랑) 547 2722 어울(땅그랑) 551 4853 본가 739 6229 우리들(땅그랑) 552 4047 울엄마 920 7244 원조식당(수까부미) 4585 1156 원치킨호프(땅그랑) 5577 6770 2002 레스토랑(땅그랑) 5940 4189 장수대 726 4570 장터(끌라빠가딩) 4585 4302 종가집 8990 6956 주막레스토랑(찌까랑) 8990 0514 카사블랑카 8241 4949 코레아나 390 4568 코리안하우스(찌부부르) 844 4786 코리안하우스(반둥) (022) 203 1626 코리안우스(횟집) 844 5877 타임(까라와찌) 5577 6324 태극관 822 7011 토담 521 0230 토박 725 1135 팔레스 5296 2001 천지루(찌까랑) 8990 1662 청기와 726 1924 청마루(끌라빠가딩) 452 5597

청해수산 739 7032 초가(가라와찌) 552 6043 춘하추동 5940 2846 팡팡치킨 720 7275 하나레스토랑 4482 0081 하나마트 식당 8459 0064 하나비(리뽀찌까랑) 8990 3334 하나정(땅그랑) 5577 6457 하림각 551 8511 한강(Wolter Monginsidi) 7278 7802 한국관 720 7322 한민족 725 2688 한성관(끌라빠가딩) 453 3033 한솔 5290 3417 한양가든 521 2522 한양가든(끌라빠가딩) 450 2071 한우리(찌부부르) 8459 2871 할매손칼국수(끌라빠가딩) 4585 3398 함지박 739 6958 향수 645 2378 해물촌 451 3761 해운대(땅그랑) 5577 8527 황소가든 8240 9670 황소가든 (0264)313 011 Ah Yat 레스토랑 5705 333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BBQ(끌라빠가딩) 4584 7444 Esse MM2100 8998 1564 Lobster & King Crab 515 5060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4 0422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532 7970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인터넷 Net2Cyber 576 3490 S-Net 7080 7886 넥스텔링크 525 3187

인테리어 H2 Stuff 4586 Living A&I 7278 로만인테리어 720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7860 0704 4851 5578

운송 해운 이삿짐 신문 동아일보 720 6802 데일리코리아 725 7447 조선일보 5290 7388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나프레스 4586 9199 일요신문 452 5655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일보 5290 0117

안경원 눈사랑안경원 9820 1493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프라임투어 (한국어)0857 1009 3479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센다이 이주화물 719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0247 4181 6218 5770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520 5511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I 75


한진코린도보험 797 키움증권 526 E - TRADING 574 LIG 손해보험 391

5959 1326 1442 3101

토마토미술 720 피카소어린이미술학원 3582 하이스트학원 720 해동검도 522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5194 0077 2022 7204 0415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컨설팅 글로벌컨설팅 7280 누비라컨설팅(리뽀찌까랑) 8990 두왕컨설팅 520 새천년컨설팅 5290 우리컨설팅 7918 컨설팅 21 799 퓨릭컨설팅 5596 한생컨설팅 5290 KMAQA (ISO인증원) 573

0524 0088 7153 0040 4239 6182 3213 0670 1576

컴퓨터, IT 대인정보시스템 230 5533 레드망고(PC방) 4584 4186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Reading Revolution 722 0833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집 레저게스트하우스 (땅그랑) 0811 143 437 쉼터하숙 726 8775 일박이일하숙집 424 0953 교민하숙 0816 163 5558 미니호텔 뽄독인다 0818 760 747 갈릴리게스트하우스 522 4666 자카르타게스트하우스 724 6347 세명하숙(BL. M) 0856 9226 9933 Full House 0818 901 609

학원/교육업 대교인도네시아 5292 0911 다니엘아카데미 722 0686 리 앤 리 725 5008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5 1150 6664 박학천논술 4586 7844 뽄독인다아카데미 7590 5773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예원 720 8783 인재서당 739 7153 종로학원 7883-5202 76 I 한인뉴스 2012년 10월호

한인예총(회장 한상재)0811188612 미술협회(이은수) 0821 1414 2244 음악협회(이일하) 0815 1150 6664 어린이합창단(안영수) 0811 900 5639 라뮤즈합창단(유지영) 0813 1433 7187 서예협회(손인식) 0815 9369 114 월화차문화원(정연규) 0818 183 906 색소폰동우회(강희중) 0816 798 221 문인협회(한상재) (0811 188 612) 한바패(장방식) 0811 902 003 루시플라워(최정순) 0811 834 026 사진협회(민영기) 0815 9717 450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공항) 550 23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INDA TOUR 286 90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FIN DONGHWA TOUR 847 1966 DREMLAND TOUR 745 1961 DARMA BALI TOUR 848 0030 KOURUS TOUR 744 7200 M. TOUR MAIL 725 800 NUSA TOUR 285 122 I TOUR 261 105 MATAHARI KOREN TOUR 703 479 MARIN TOUR 224 010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P.B.B TOUR 288 999 U2 Bali Holiday TOUR 710 731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 51158 환전 712 8556

발 리 (지역번호 0361) 한인단체 재발리한인회 081-2379-39452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그릴하우스 754 100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IMPANG SIUR) 889 0870 대장금(SANUR) 918 1888 라리스 727 405 부가 805 1212 서울가든(부두굴) 0362) 342 9220 한일관 727 250 인터내셔날라운지 759 368

서비스업 - 빌라, 호텔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MAN&WOMAN VILLA 847 6521


한인뉴스 광고문의 521-2515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VILLA NAMASTE 755 755 AISIS VILLA 862 8777

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OLAGEN BUTY SHOP 885 1770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POLO SHOP(AIRPORT) 759 368 BALI TEGEHE AGUNG 298 643 CLEAN & GREEN 289 070 SUN JEWELLERY 761 537 SINAR MUTIARA BALI 462 061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반둥 (지역번호 02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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