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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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 252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5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 양영연 편집인 : 강희중 논설위원 : 김문환 편집장 : 홍석영 편집위원 : 신돈철, 최인실, 황미리,황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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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발행인 양영연 배상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하기 위한 기준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과오와 허물이 있으나 경중을 따져봐야 하는 과정에서 ‘능력이 있다는 것’은 무엇까지 가능한가? 를 보여준다는 우리사회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현실적, 시대적 여건을 감안하여 방향성을 갖고 판단할 사안들도 있으나 역시나 마음은 씁쓸합니다. 우리네 삶은 ‘지우기’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집니다. 인사는 만사입니다.
haninnewsinni@gmail.com 0818711246 편집장 홍석영 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2017. 6. 통권 2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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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0 시사전망대 / 편집위원 황미리
48 지상갤러리 <김은정>
12 이선진 전대사의 대사일기
50 행복에세이 <하연수>
주요 프로젝트
53 여기~ 맛있어요 <이승진>
24 집중! 이 사람 / 삼익악기 김종섭회장
54 이 표현이 맞나요? <최서혜>
28 JIS 소식 <차민경>
59 시사상식사전 <편집부>
29 공감 <조현영>
60 인도네시아 민법 <이승민>
30 JIKS 소식
62 KOMODO ISLAND 기행 <최병우>
34 흑마술사2 - 두꾼 <배동선>
69 생활정보
38 전자상거래 <김수성> 40 김용욱의 경제이야기 42 월간 뉴스 브리핑 <자카르타경제신문> 46 김종성의 생활법률
한인사회 이모저모 아세안특사 박원순시장 인도네시아예방 16 트리아완 무나프 창조경제위원장, 대한민국 수교훈장 광화장 서훈 17 제4회 문예총 종합예술제 18 바띡, 느린 영혼의 사랑 21 2017 재인도네시아 한인청년회 회장 이. 취임식 22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행사 23 Mandiri 은행, 한국계 기업 지원 계획 발표 26 아라테 오픈 테니스대회 27 가자마다대-가천대 , MOA 체결 32 K- pop 커버댄스대회 33
Pantai Ancol 에서 촬영: 최 준 하 (BINUS, 회계학과 1) 디자이너 : Diki Satria Nugraha [@dqdoodle]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9
편집위원칼럼
그 어려운… 정치에 대하여 글: 황미리/편집위원 지난달 김문환 논설위원님의 글에 이어 이번 달에 도 정치관련 편집위원 칼럼을 쓰려고 보니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고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인도 네시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큰 뉴스거 리인 정치 이야기를 빼놓고“나는 젊으니까 모르 쇠”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없다.
르고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여러가지 이야기들 이 소용돌이처럼 휘몰아 치더니 시간의 흐름에 따 라“어찌되었던”확정적인 계절을 준비하게 된것 이다. 마치 봄과 여름사이에서 애매모호하게 있다 가 완연한 여름으로 넘어가는 것 처럼 말이다. 새 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영화한편을 통해
한국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인도네시 아 자카르타에선 아혹 주지사가 선거에 졌을 뿐 아니라 종교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감옥행 버 스에 올라탔다. 먼 나라 미국에서는 트럼프 특검 이 시작되었고 얼마 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모든 정치적 현상에 대해 본 칼럼리스트 는 여느 박학다식한 분들처럼‘가타부타’‘옳고 그르다’를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지난 정치적 상황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
애매모호함에서 확정적으로 한국에선 봄인지 여름인지 모르겠는 5월이 지나가 고 있다. 그리고 우린 이제 6월, 뜨거운 여름을 맞 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옳고 그름에 대한 잣대가 다 1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영화로 보는 정치 ‘정치’는 항상 흥미롭다. 그래서 정치는 드라마 화나 영화화가 된다.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부터 코미디를 섞은 내용의 정치풍자 이야기는 항상 화제가 된다. 수많은 정치 영화 중 최근 한국과 미국 대선 그 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주지사 선거를 보면 서 계속 떠오르는 한가지 영화가 있다. “Our Brand is Crisis” (한국제목 프레지던트 메이커)가 그 주인공이다. Our Brand is Crisis는 한국에서는 개봉조차 하 지 않은 영화로 흥행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영화다.
보통 대선 영화를 떠올리면“The Ideas of March”(한국제목 킹메이커)를 생각하지만 최 근 정치 상황을 이렇게 제목 만으로도 모든 해설 이 가능케 한 영화는 Our Brand is Crisis라고 생각한다.
Our Brand is Crisis 먼저 영화 줄거리를 조금 설명하자면, 미국의 정 치 컨설턴트 제인 보딘이 볼리비아 대통령 대선 에 뛰어 들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 인 보딘은 미국에서 잘나가는 엘리트 정치 컨설턴 트로 손대는 일마다 승리를 하고 상대방에는 재앙 을 안겨준다고 하여 별명이“재앙”이다. 하지만 한번 라이벌에게 크게 패배를 경험하고는 정치에 서 손을 떼고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다 가 그녀는 몇년만에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크 게 뒤지고 있는 후보에게 영입된다. 그렇게 제인 은 비열하고 치졸한 대선전쟁에 다시 뛰어든다. 제인은 한참 뒤쳐진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위기”를 택한다. 돈 많 고 거만하기만 한 후보자는“위기”라는 브랜드 를 전략적으로 택하고“이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길은 강한 지도자”가 본인이다 라며 정치 공세 를 펼친다. 분명히 제인 보딘 전에는 한참이나 뒤 쳐지던 후보자는 결과적으로는 근소한 차이로 대 통령에 당선된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치열 하게 성공을 이루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 니라 대통령이 되자마자 본인이 공약했던 것을 뒤 엎어 사람들에게 상실감과 깊은 상처를 남겨주는 대통령을 보며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씁씁할 엔딩을 보여준다.
위기 그 절박함 본 영화는 요즘 일어난 주변의 정치 상황을 우회 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대선을 일례로 들면“Strong America Again”(다시한번 강한 미국)을 내세우며 트럼프는 강한 리더로 대중에 게 어필되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가 미국 대통
령이 된 데에는 세계를 호령하던 강한 미국에 대 한 그리움, 그리고 마초적인 성향에서 보여지는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노동층의 그리움에서 비롯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 지사 아혹에 관련된 상황도 마찬가지다.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 힘들던 중국계 인도네시아 인이 정치에 발을 들여 놓고 거기다가 높은 지지 를 받게 되자 토종 인도네시아인들은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슬람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 슬람 지도자들은 기독교인 정치인의 승승장구가 위기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다가 작은 틈이 보 이니 그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공격하였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상황도 다를 바 없다. 전 대통 령에 대한 충격과 공포가 사람들에게 위기 의식을 가져다 주었고 딱히 진보가 우세한 분위기의 나라 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저 전대통령과 정반대되 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어졌다.“위기의식”은 사 람들에게 절박함을 안겨주었고 이 위기를 잘 이 용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원하는 바를 이뤘다.
위기를 넘어서 Our Brand is Crisis가 마지막으로 안겨준 씁쓸 함은 제인 보딘의 명대사에서 잘 나타난다.“선거 를 통해 세상이 바뀌었을 거라면 정부는 선거를 불법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대사다. 이는 영화 속 대권주자가 대통령이 된 후 공약과는 전혀 다 른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꼬 집듯 제인 보딘이 이야기 한 내용이다. 대권 주자들이나 정치권의 후보들은 항상 달콤 한 공약들로 국민들을 현혹한다. 하지만 공약들 대부분은 그들의 임기 내에 지켜지지 못하고 우리 는 항상‘그저그런’정부를 또 욕하며 버텨왔다. 지금 당선된 우리들의 리더들은 반복되는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 나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위기가 전략 이었던 그렇지 않은 팩트이건 승리한 리더는 국민 들에게 상실감이나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변화로 답하기를 바랄 뿐이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11
[이선진 전 대사의 일기]
대사의 일기 제6화
“경제에 매달리다” (주요 프로젝트)
칼리만탄 소재 , 석탄공장Tambang batubara
지난 호에 이어
4. 100 억불 Package Project “대사님, 대사관이나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어느 대기업의 임원도 이런 대규모, 장기 투자 사업에 관하 여 오너에게 건의는 물론, 보고조차 못합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경제 규모에서 볼 때, 정부와 기업들이 힘을 합치면 이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일개 일본 기업이 하려고 했던 사업을 가지고 정부까지 움츠려들 면 우리는 영원히 이런 사업을 못 합니다.” (2007.9 중부 칼리만탄 방문에 동행했던 어느 한국 기업인) 내가 처음부터 오르지 못할 산인 줄 알면서도 대사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만든 한마디이다. 내가 중부 칼리만탄 주지사와 협의한 석탄광 개발, 철도 건설, 철도변 조림 사업, 소규 모 산업단지 및 항만 건설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된 패키지 프로젝트(종합개발 사업)를 두고 한 말이다. 어 림잡아도 100 억불이상이 소요되는 종합개발 사업이며, 핵심 사업은 석탄광 개발과 조림지 개발이다. 이 프로젝트는 나의 귀국과 함께 없어진 사업이다. (이 package project 이야기를 삭제할까 하였으나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의 자원 개발 방식을 바꾸어 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음을 바꾸었다 - 후술) 12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내가 패키지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세계가 당시 “자원 전쟁”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 이다. 한국은 전력용 석탄 수급문제로 고전하던 때이기도 하다. 석유 가격이 배럴당 2-30 불 수 준에서 2005년 이후 급상승하여 100불을 돌파하 고도 그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석유뿐만 아니 라 다른 자원 분야의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한국은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으로부터 전 력용 석탄의 90% 이상을 수입하여 왔으나 중국이 자체 에너지 부족 때문에 한국에 대한 석탄 공급 을 줄여 나갔다. 이에 따라, 부족분을 인도네시아 로부터 수입하려는 한국 기업들로 인도네시아 석 탄 산지는 북새통이었다. 이 시기에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대사로 부임하 였으니 나의 할 일들이 눈에 보인다. 이 나라는 석 탄 자원이 많으나 수마트라 지역과 칼리만탄 지역 에 밀집해 있다. 양적으로는 수마트라 지역에 많 으나, 전력 발전이나 제철용으로 쓰이는 高 품질, 高 열량 석탄은 칼리만탄지역에 더 많이 있다. 그 러나 호주 등 선진국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접근이 용이한 탄광 지역을 선점하고 있었다.
주지사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주지사 중의 하나였다.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의 능력부족은 정평이 나 있 다. 주지사들이 정치적으로 임명되어 지방 발전 에는 관심이 없고 중앙 정계와의 연줄에만 신경 을 쏟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지방에 대한 외 국인의 자원 개발 투자는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민주화 과정에서 자원개발에 대한 인허가 권을 지방정부(州 및 그 이하 郡정부에 까 지)에 대폭 이양되었음에도 불구, 자원개발에 관 한 법과 제도는 1950년대, 60년대에 제정되어 현 실성을 잃은 지 오래다. 법,제도가 미흡한 상태에 서, 행정능력이 떨어지는 지방 정부에 권한만 넘 어왔으니 부정부패가 만연할 수밖에 없다 (자원 개발 법은 그 후 개정).
나는 석탄 개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먼저 東 部 칼리만탄을 방문하였다. 그러나 자원개발에 대
2007.9 중부 칼리만탄 주를 기업인 몇 사람과 함께 찾았다. 주정부로부터 고산 산악지대의 석탄 개발 계획에 관하여 브리핑을 들었다. 이 고산 지 역에 우수한 품질의 석탄 부존이 확인되고 있으나 운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아직 개발이 안 되 고 있다. 일본 기업 이토추가 철도 건설 구상까지 검토하였다. 즉, 캐낸 석탄을 바지선이 다닐 수 있 는 지점(“뿌루짜우”지역)까지 185 Km 철도를 놓고, 동 지점에서 ”바리토“ 강을 이용하여 석
한 주정부의 열의가 전혀 없다. 그래서 中部 칼리 만탄으로 방향을 돌렸다. 중부 칼리만탄의 기초 조 사부터 시작하였다. 반둥 공대에 있는 중부 칼리만 탄 지역의 석탄 부존자원에 관한 탐사자료를 모았 고, 그 지역에 석탄광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기업인을 만나 지역 분위기도 들었다. 일본 기업 이토추가 고산지대(우리의 관심지역)에 대규모 탄 광개발권을 가지고 있으며, 몇 년 전 기초적인 경 제성 조사까지 한바 있다는 정보도 들었다. 내가 보다 큰 관심을 두고 알아 본 것은 주지사를 포함 지방 정부 지도층의 성장에 대한 열기와 능 력이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중부 칼리만탄
탄 전용 부두로 뺀다는 계획이다. 사전 타당성 조 사 (pre-feasibility study) 결과 철도 건설에만 60억불 소요된다. 나의 구상은 이 철도 연변을 따라 우리 기업들이 관심이 많은 조림(상업 조림이든, 고무나무 조림 이든) 사업을 실시하는 등 단기간 이득 창출이 가 능한 사업을 추가하면 대충 어림짐작해도 100 억 불이 넘는 사업이다. 순간적으로 감당이 어렵다 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이 때 같이 갔던 기업인 한 사람이 서두에서 말한 대로“일본 기업이 검토 했던 사업을 한국정부까지 움츠려들면 우리는 영 원히 이런 사업을 못 합니다.”
중부 칼리만탄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13
100 억불이라는 소리에 지레 움츠리지 말라 는 뜻이다. 나의 속내를 들킨 것 같아서 뜨끔하다. 중부 칼리만탄 주지사가 자카르타 방문할 때 몇 차 례 식사도 같이 하고, 골프도 같이 하였다. 그는 영 어가 유창하고, 권위적인 다른 지사와 다르게 열정 과 철학이 있다. 그는 자기의 최대 관심은 인프라 건설, 특히 철도 건설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내 생각을 이야기하였다. 철도, 도로 건설은 막대한 자 금이 소요되나 money-making (profitable) 프로 젝트가 아니다, 따라서 양국 정부가 주도하여 석탄 광 개발, 조림사업, 철도/도로 건설, 산업단지 개발 및 항구 건설을 한꺼번에 묶는 package project를 추진하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방 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주지사는 나의 설명을 매우 진지하게 경청한다. 그 후 중부 칼리만탄은 실무대책반을 구성하여 대 사관과 실무 회의를 몇 차례 협의를 갖기도 하였 다. 또한, 2007.12 한. 인 T/F 점검회의(제 3화) 참석차 70여 명의 한국 정부. 기업 대표단이 자카 르타를 방문하였을 때, 주지사 자신이 주 정부의 개발 계획을 직접 브리핑하였고, 2008년 20여명 의 지방 관료와 기업인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 기도 하였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우리 정부에 공식 건의하여
나도 2008.5 귀국하였다. 나는 패키지 프로젝트 전체가 진행되지 못하더라도 대사관과 주정부와 의 협의체가 계속 운영되어 소규모 탄광 및 조림 개발, 농업, KOICA 인력지원 등 협력사업을 계속 개발해 나가기를 바랐다. 일부 우리 기업으로부터 그러한 요청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떠나면서 이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 남은 대사관 직원들이 감 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으리라.
사업 타당성에 관한 실무 검토를 요청하기도 하 는 한편, 대사관 실무진의 현지 방문 시 한국 광 업진흥공사 직원들을 참여시키기도 하였다. 나로 서는 광업진흥공사가 중부 칼리만탄 고산지역에 있는 석탄 지대를 현장 방문하고, 시험용 시추공 을 몇 개라도 뚫었으면 하는 욕심이었다. 그러나 2007.12 우리 대통령 선거이후 산자부의 내부 인 사이동, 광업진흥공사 사장의 거취문제로 진행되 지 못하였다.
의. 협력 체제도 중요하다. 허가권을 가진 지방 정 부를 제치고 중앙정부 (또는 중앙정부 고위층)의 영향력만 믿고 사업추진하면 성공할 수 없다. 셋째, 대기업을 포함 우리 기업들이 자원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규모가 크고, 위험성 도 큰 사업인 만큼 단독으로 나서기를 꺼려한다. 오너가 아닌 사람은 건의조차 하기 힘든 기업 문 화이다. 공동 참여하면 위험성을 분산할 수 있으 나 공동 참여를 주도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
14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내가 자카르타를 떠나면서 중단된 사업을 여기 에 포함시키는 이유는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우 리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한국 대통령, 정부 내 실력자, 아니면 영향력 있는 정치 인이 資源富國을 방문하여 자원개발 사업에 합의 한 예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 중 어느 한 건도 이행된 예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자원 개발에 성공하지 못하였을까. 인 도네시아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 국한하여 그 문제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원개발은 몇 년에 걸쳐 조사, 관찰 및 협의 되어야 할 사안이다. 이를 몇 개월 만에 졸속으로 추진되어서는 성공사례를 만들 수 없다. 둘째, 인도네시아와 같이 지방분권과 민주화 수준 이 높은 나라에서의 자원개발은 지방정부와의 협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위하여 대사관을 활 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사관이 중심이 되어 우리 기업과 협력하여 평소 사업 발굴노력을 해야 한 다. 우선, 앞에서 든 중부 칼리만탄 예와 같이, 대 상이 되는 지역의 지방정부와 협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작은 사업부터 시작하여 신뢰를 쌓아간 다. 그리고 대사관이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과 대 상 지역을 방문하여 현장 중심의 협의를 하면서 기업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러다가 대통령 방문 등의 계기에 구체적 자원 개발 방안을 건의 하여 추진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 서 필요하면 한시적으로 대사 임기를 늘리거나,
그 분야 전문가를 후임 대사로 임명하여 업무의 계속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대사관에 대한 인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예로, 내가 석탄 자원 개발문제로 분주하게 다닐 때 한시적(6개월)으로 대사관에 광업진흥공사 직 원의 파견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2년여 경제에 매달리면서 많은 착오, 반성, 회한이 있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해외 자원 개발 문제점과 대책을 적어보았다. 인도네시 아 자원에 대한 우리의 필요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제6화 끝)
Tambang batubara Kalimantan Tengah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15
‘아세안 특사’ 박원순 시장,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문재인 정부의 아세안 특사로 동남아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인 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을 예방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와 문재 인 대통령은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아세안의 핵심국인 인도네시아와의 다 자.양자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 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인도네시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이며 우리 의 최초 해외투자가 이뤄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국가”라고 평가하고“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 국관계가 한층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 달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인도네시아는 최근 북 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 등을 강하게 규탄한다” 고 강조하고“북한문제에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 이며 모든 문제가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또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특히 한 국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포스코가 현 지에 세운 포스코-크라카타우 일관제철소의 성
양영연 한인회장과 류경기 서울 부시장 일행과의 간담
16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동남아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 울시장이 23일 오후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더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전날인 22일에는 필리핀을 방문해 로 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이후 마지 막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건너가 25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박 원순 시장과 만난 뒤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 다. 서부자바 주도 반둥의 리드완 까밀 시장은 서 울의 교통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2014-15 년에 세 차례나 서울을 방문해 박 시장과 만났다.
서울관광 홍보행사 사드로 인해 격감한 중국시장 대안으로 동남아 시 장 대상 관광마케팅 강화를 위해 서울시장이 인솔 국내 관광기관 및 업체 30개사 가 참여한 가운 데 관광공사 자 카르타지사 주 관으로 5월22 일(월), 여행업 계 및 언론사 대 상 관광설명회 를 샹그릴라호 텔에서 가졌다.
트리아완 무나프 창조경제위원장, 대한민국 수교훈장 광화장 서훈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는 2017.5.17. (수) 대사관 강당에서 트리아완 무나프 창조경제 위원장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하였다. 이번에 수여된 광화장은 우리 정부가 한국과의 우호 관계증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 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이다. 조태영대사는 축사를 통해, 트리아완 무나프 창 조경제위원장이 창조경제위원장으로서 양국간 창 조산업분야(2015.1월부터 장관직을 수행, 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제5위 교역국이며, 인도네 시아는 한국의 제12위 교역국으로 양국 간 경제협 력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ASEAN 유일의 G20 회원국으로 지역 및 국제 무대 협력에 있어서 한국의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였다. 금번 전수식에는 트리아완 무나프 위원장 가족, 존 프라세티오 전 주한대사 내외, 압데 느가라 음 악가, 위스누타마 쿠수반디오 NET TV 방송국 CEO, 베르나르드 손닥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 석하였다.
인니 창조 산업 MOU 체결 및 영화, 출판, 방송, 콘텐츠 분야별 협력추진)에서 협력을 증 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지정한 한국담당장관(Senior Liaison Officer) (한국기업 투자 유치 관련 고위급 창구로 서의 역할 수행)으로서 양국간 경제·통 상 협력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해온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수교 이래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현재 연간 약 54만명 규모의 인적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17
제 4회 문예총 종합예술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제 4회 재인도네 시아문화예술총연합회 종합예술제가 개최되었다. 예술제는‘인도네시아에 한국을 심다.’ 라는 주 제로 진행되었으며 전시와 공연 그리고 시연으로 이루어졌다. 오프닝 때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자 리를 빛내주었다. 전시는 미술협회(회장:신돈철)의 작품전시와 문인 협회(회장:서미숙)의 시화전(적도문학상수상작 포 함), 헤리티지(회장:이수진)에서 유치한 유물전(화 현갤러리, 대표:강희중)과 바띡전(사공경콜렉션)을 비롯하여, 한국의 미를 잘 보여주는 한지공예(회장: 김경애)와 닥종이인형(이혜경작가)의 초청전시로 볼거리가 풍성한 수준 높은 전시회가 열렸다.
1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11일 열린 개막공연은 월화차회(회장:이춘순) 의 차시연으로 시작되어 한바패(회장:박형동)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이어졌고, 음악협회(회장: 채영애)의 성악과 악기연주, 국악사랑(단장:장 방식)의 가야금연주, 더불어 자카르타어린이합 창단(단장:안영수)과 아르떼여성합창단(단장: 채영애), 색소폰동호회(회장:박의태) 자카르타 아버지앙상블(대표:변영극)의 공연이 있었다. 이에 화답하듯 초청공연으로 한국무용단(정방 울, 강아름, 배애리, 방은경)이 아름다운 춤사위 를 선보였으며, 인니 수마트라민속춤과 음악이 이어졌다. 한국문화원후원의 명사초청 연주는 많 은 박수를 받았다.
자카르타 어린이합창단
한인스트링오케스트라 피날레공연
아르떼여성합창단
13일에는 색소폰연주와 피아노(박 유선), 바이올린(이혜숙), 트럼펫 (장명근) 연주자의 명사초청 연주 가 다시 공연되었다. 끝으로 14일 피날레 연주로 재인니한인스트링 오케스트라(단장: 허민경)의 인도 네시아 뿌사까(Pusaka)와 아리랑 등의 연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음악, 음악만 있으면 애인이 없어도 빙하가 녹아 내린다고 말했던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났던 연주 와 공연, 시간을 멈추게 했던 웅장한 전시에는 세 상의 모든 소리가 함축되어 있는 듯했다. 한국 전통 공연과 전시는 수다스런 사랑법에 지 쳐있는 우리에게 때로는 신명으로, 때로는 옛사랑 이 찾아온 듯 한 아련함으로 조상들의 숨소리를 들려주었다. 인니유물전에서 들었던 천년을 떠돌 고 있는 새소리와 우주의 질서와 철학이 담긴 바 띡 문양들에서는 시간의 깊은 속삭임을 들었다.
아버지앙상블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19
자카르타 한인무용단
색소폰동호회
문화예술 분야의 공연과 전시로 이루어진 이 축제 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양국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속의 한국을 더욱 널리 알리는 민간 문화외교 사 절단의 역할을 기대한다. 다시, 새로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싱싱한 오선지 가 그려지는 예술제를 후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월화차회
재정후원: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삼성, 코린도그 룹, 태원인도네시아, KMK글로벌스포츠, 로얄수 마트라, 무궁화유통, 화현갤러리, 스타캄텍스, 동 중인도네시아, 자바펠리스호텔, Api 특별후원: 롯데쇼핑에비뉴, 뚜레주르 기사제공: 문예총 사무차장 허민경
하이라이트 족자바띡 전시회>
‘바띡, 느린 영혼의 사랑’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의 바띡 사랑은 남 다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알기 위해 공 들여 노력하는 일 뿐만 아니라 남에게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미 몇 차례 한국에 서 바띡전시회를 열었던 사공경 원장의 그런 노력 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서 펼쳐졌다. 1차 전시는 지난 5월 16일에 찌까랑에 위치한 한 자바팔리스호텔에서 시작됐다. 바띡을 두른 이 호텔의 문화관은 독특한 바틱 문양에서 흘러나오 는 이국적 감성들과 잘 섞여서 정감 있고 친근했 다. 박재한 사장은 축사를 통해‘좀 못생긴 사람 도 잘나 보이게 하는 바띡’이라고 본인이 느낀 정감을 표현했다. 사공경 원장은 바띡 강의를 통해‘바띡은 자바 의 영혼에서 인도네시아의 정체성이 되었다’고 말하며 바띡에 담긴 신앙과 철학이 인도네시아 인 들의 삶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왔는지, 그 의미 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자바의 바띡을 주제 로 개최된 것이고, 솔로나 찌르본처럼 지역별 특 성이 담긴 바띡을 정기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바띡은 모두 사공경 원장 이 열정적으로 수집한 개인소장품이다. 1차 전시 는 25일까지 이어졌다.
한국문화원에서 오프닝행사를 갖고 30일까지의 전시회를 성황리에 치렀다. 이 자리에서 김주철 수석부회장은“인도네시아 바띡의 다양함을 통해 지역적 ,문화적인 폭넒음 이 다시금 새롭게 느꼈다”고 전했다. 박정자 시인의‘새를 입다’라는 축시 낭송과 가 믈란 연주, 연구원 팀장들이 준비한 다양한 문양의 배경과 예술적 설명을 들으며 바띡에 담긴 인도네 시아 인들의 숨결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숨결과 체취를 느끼는 영혼의 여행, 자바바띡의 2차 전시는 5월 27일 자카르타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21
2017 재인니 한인청년회 회장 이.취임식 2017년 5월 13일 토요일 시내 한 식당에서 재 인니한인회 한인청년분과 소속인 재인니한인청년 회 회장 이-취임식 및 JAPNAS와 MOU 체결식 이 있었다. JAPNAS회장은 현재 블루버드 그룹 총괄회장 Bayu Priawan Djokosoetono이 대표로 있는 인 니 청년회 모임으로 이번 MOU는 양 단체의 교류 와 협력을 증진 및 나아가서는 한-인도네시아 청 년사업가들의 비즈니스 파트너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에서 이루어졌다. MOU 체결식에 JAPNAS 회원을 비롯하여 현 경 찰청 대변인 Inspektur Jendral Setyo Wasisto, 전 헌법재판소장 Hamdan Zoelva, BKPM 국제 협력 담당 국장 Indra Darmawan, 이민청 남부 이민국 고위 관계자 및 Japnas 회장단, 박재한 한 인회 수석부회장, 대사관 윤세안 영사, 한인청년 회 자/고문단과 한인청년회 회원 등 80여명 참석 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재인니한인청년회(회장 정제의)는 MOU체결식 에 참석한 JAPNAS 대표 등에게 명예회원증을 수여했다. 3대 한인청년회장을 역임했던 김종헌 전 회장 은 새롭게 도약하는 한인청년회를 응원한다고 덕 담을 건넸다.
22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4대 회장에 취임한 정제의 회장은 JAPNAS와 MOU 체결과 인도네시아 유관기관 장들에게 명예 회원증을 수여하며 앞으로 교민사회에 큰 도움 되 어 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제 한인청년회는 한인청년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실질적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여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인청년회는 재인니한인회 산하 한인청년분과 소속으로로써 회원간의 네트워킹, 봉사활동 등을 하는 단체다. 만45세 이하 인니 거주 교민이면 누 구나 가입 가능하다. 문의: 하영빈 / 이동규 총무 kiyajakarta@gmail.com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한지공예 체험 행사를 열다 세계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 소속의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는 인도네시아 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한국어 수업 및 사회통합 수업을 통해 모국어 및 한국의 사회 역사 문 화를 지도하는 토요학교로 급 성장하고 있다.
민요배우기, 전통놀이 체험하기, 역사유적지와 화 폐 속 인물 배우기 등이 그 예이다. 지난 4월 29일 토요일에는 사회통합 수업의 일환 으로 4개교 학생들이 한국국제학교(JIKS)에 모여 한지 공예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지를 이용한 ‘대 나무 연필꽂이’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다.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는, 코윈의 회장이자 한글 학교의 박현순 교장을 중심으로 자카르타, 땅그 랑, 끌라빠가딩, 찌까랑 등 인도네시아 4개 지역 에서 총 16명의 한국인 교사들이 210여명의 학생
이날의 한지체험 행사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그 리고 자원봉사자등을 포함해 약 200여명이 참가 하였으며, 참가한 학생들은 대나무통에 직접 밀 가루풀을 바르고 색색의 한지들을 붙여 꾸며봄으 로써 타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지 공예를 체험 할 수 있었다. 재인니 동포 자녀들과 학부모들은
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매학기 대 기자가 늘어날 만큼 한글 및 모국의 시회통합 교 육에 대한 동포들의 교육적 관심이 매우 뜨겁다.
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한 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한국 전통 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한국어 수업은 한국 교육과학부의 지원으로 국 정 교과서를 활용한 한국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 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사회통합 수업의 경우 한 국의 역사, 문화, 사회를 배워 모국을 이해하고 궁 극적으로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사회통합 수업을 위해 한글 학교 교사들은 타국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 자녀 들이 한국 사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주차 별 수업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재구 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역사 속의 인물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김경애씨외 한 지공예 전문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한지고예 및 인형공예의 다양한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는 적극적인 한 국어 교육 및 사회통합 교육이외에도 다영한 행사 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자녀들 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려 한국인으로서의 자 존감을 키우고 정체성을 다지도록 더욱 많은 노력 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23
집중! 이 사람
도전과 혁신으로 제조업에서 에너지분야 사업에 진출
삼익악기 김종섭회장
인
도네시아 청소년들이 기술교육을 통해 인니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
로 살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1. 삼익악기 소개 및 역사 당사는 1958년 9월 1일에 설립한 국내 최대의 종합악기회사이며, 1988년 9월 30일에 한국 거래소에 상장을 승인받아 매매가 개시되었습니다. 생산거점기지인 인도네시아현지법인 (PT. Samick Indonesia) 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국 본 사에서 상품으로 매입하여 제3국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 매출비중이 높으며, 미국판매법인 (Samick Music Corp.), 중국상해판매법인(Seiler Samick Musical Instrument), 독일판매 법인(Seiler Pianofortefabrik GmbH) 등의 판매영업망을 통하여 세계 악기 시장의 신흥 강 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동력은 끊임없는 기술적 진보에 대한 투자와 성장, 재투자의 순환된 경영방식에 있 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의 본고장 독일의 세계적인 벡스타인, 스타인웨이 社들에서 피아노의 기본 Structure 를 구성하는 데 쓰이는 CNC machine을 2000년 이후에 도입하여 최고 수준의 콘서트 그랜 드피아노를 제작하는데 앞서 나가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Top 피아노 업체 인 Steinway, Bechstein, SEILER 등과의 지분투자,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과 브랜드의 시너 지 효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삼익악기만의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는 피아노, 기타아 뿐만 아니라 디제잉 (DJ) 장비와 다양한 음향 및 시퀀서, 미디 등 첨단 음악에 쓰이는 악기에 대한 브랜드, 기술투 자가 병행될 것이며 피아노로 시작한 역사적/기술적 노하우를 발판삼아 앞으로 음악/악기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입니다. 24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2. PT. SAMICK INDONESIA 의 정착 스토리와 현재 상황 1991년 설립한 PT. SAMICK INDONESIA는 43만㎡(약 13만평)의 넓은 부지에 들어선 12개 의 공장에서 3,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 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야마하 피아노 공장 부지의 10배 이상 규모 라고 알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피아노 연간3만대, 기타 연간50만 대를 생산하는 세계적 악기 제조회사로서, 2017년 그 랜드피아노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그랜드피아노 연간생산능력이 5,000대 추가로 늘어나고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고급 기타 생산시설도 추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익악기의 대표적인 해외 CSR(사회공헌활 동) 사례로, 2011년부터 보고르 칠릉시에 설립한 [청소년 직업훈련교육학교]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현지 청소년들에게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을 통해서 자립하여 장차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고용창출을 통해 현지 사 회의 건전성을 도모하는 데 더 큰 취지가 있습니다. 3. 기업을 해오면서 인상 깊었던 일들 사업 성공은 도전과 혁신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랜트 사업을 할 때, 전세계를 누비며 세계 유수 의 회사들과 경쟁하고 도전하면서 삼익악기의 모 기업인 스페코를 세계적인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도 수십년전 진출하여 AP 수출을 하였고,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일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017.4 자카르타 방문시 한인회장과의 만남
4. 김종섭 회장님의 인생철학 및 재인도네 시아 한인사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 유태인들의 격언에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1회성으로 도움을 주기보다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꾸준히 살아갈 수 있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다른 생산적인 일에 집 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업가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 입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 능력은 있지만 경제적 문 제로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 더 나아가 생존의 위협을 받는 전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작은 역할을 한다면, 그 혜택을 입은 누군가는 또 사회 여러 방면에서 성공할 것이고 나눔을 실천 하게 될 것 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동포들이 고국을 떠나 낯선 환경 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국위 선양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도 한인간에 서로 돕고 믿으며, 한인사회 의 발전을 이념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념과 같이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5. 앞으로의 계획 기업인은 누구나 현재 보다는 미래를 생각해야 하 고, 미래의 성장 산업이 무엇인가를 고민합니다 세계적으로 국가간 에너지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산유국과 비산유국간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으 며, 환경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대두되어 화석원 료 대신 클린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바람이 잘 부는 지역에서는 풍력발전이 화력 발전과 비슷한 비용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기 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내놓지 않기 때문 에 미래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여타 산업 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잠 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익악기와 관련 회사도 이미 에너지 분야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풍력 발전과 집단에너지 사업에 진 출하여 성과를 내고 있으며, 유통, 건강관련 사업, 교육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매진할 계획입니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25
“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고객분들을 한분 한분 소중하게 모시겠습니다.” MANDIRI 은행장 Mr. Kartika Wirjoatmodjo (Tiko)
Jasmin - Executive Vice President (오른쪽) Putu Apriyanto - Vice President (왼쪽)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은행 BANK MANDIRI,한국계 기업 지원 계획 발표 현재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은행인 Bank Mandiri 는 2020년까지 명실 상부 인도네시아 최고 은행 그리고 ASEAN 지역을 선도하는 은행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 기부터는 적극적으로 주요 한국계기업을 대상으 로 만디리 은행의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금융본부 소속, 팀장 Ardini 를 중심으 로 Jakarta Region 4 (Regional CEO / Mr. Jasmin)의 Bekasi Area (Area Head /지역본부 장 Mr. Putu)와 지난 해 10월 부터 한국계 기업 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서비스에 대해 분 석과 회의를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1분기에는 Bank Mandiri (CEO / 은행장 Mr. Tiko)의 Jakarta Region 4 (Regional CEO/ Mr.Jasmin)와 Bekasi Area (Area Head /지역본부장 Mr. Putu) 주관 아래 “우수 한국기업 초청 행사”를 개최하였다. 본 “우수 한국기업 초청 행사”에서는 Bekasi 소재 주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Indonesia Economic Outlook Presentation 및 한국기업 초청 행사를 진행하였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연구소 (Economist/ Andrey Asmoro)가 2017년 경제전망이었다. 26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또한, 한국 기업의 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 물환거래, FX SWAP, 이자율 SWAP, Cross Currency Swap의 상품 설명 및 만디리 은행의 Cash Management System, 무역금융 상품들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특히, 원거리 기업 고객의 경우 은행 방문없이 기업의 루피화의 자금 관리는 물론 외국통화인 USD 해외송금, USD 현물환 매입/매도, 선물환 매입/결제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는 Mandiri Cash Management System과 관련하여 내부 통제에 관심이 많은 한국기업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질문 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2월에는 Bekasi 지역 만 디리 은행에서 초청한 한국기업고객의 CEO/ CFO 분들과 만디리 은행 은행장(Mr. Kartika Wirjoatmodjo)과 오찬 행사를 진행하였다. Regional CEO / Mr.Jasmin은 “급격하게 발 전하고있는 은행 산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전 역에 위치한 영업점 (2,599개) 및 ATM (17,461 개), 그리고 지역별로 나누어져있는 7개의 FX Dealing room과 지역별 거점 13개의 Trading Service Center를 통하여 한국기업에 보다 편리 하고 신속한 금융서비스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고 강조했다.
2017 아라테오픈 테니스 대회 성료
지난 4월 29일에 자카르타 클럽 끌라빠가딩에서 2017 아라테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복식경기로만 진행되었는데 남부자 카르타에 있는 한인테니스동호회인 아라테가 주최 를 하였다. 아라테오픈은 매년 1회 개최되어왔다. 참가자는 50여명으로 아라테 회원과 찌까랑에 위치한 인코테니스동호회, 땅거랑의 아마르따뿌 라테니스동호회, 싱가폴의 테사자테니스동호회, 그리고 비동호회 소속회원과 한국에서도 참가한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지만 결과는 이창기 정부 중 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어진 첼린져부 결승은 정문섭(아마르따뿌라) 권용준(아마르따뿌라) 선수와 부자팀인 김시현 (아라테) 김형준(JIKS10학년) 선수의 대결이었 는데 정문섭 권용준 선수가 0:4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7:6으로 역전승을 하여 경기결과를 떠나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관중들의 재미를 더하였다. 마스터부 경기는 박종철(아라테) 백종흠(아라
선수도 있었다. 또한 많은 선수 가족들이 참관하 여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아라테테니스동호회의 이재성회장은 개회사 에서“참가해주신 선수들과 대회에 도움을 주 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라테 오픈이 앞으 로 5년 10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소감 을 밝혔다. 선수들의 수준에 따라 마스터부, 첼린져부, 루키부 로 나누어서 진행된 대회는 매경기 박진감이 넘쳤다. 결승경기는 루키부부터 진행이 되었는데, 남자선 수로 구성된 이창기선수(인코, 아라테), 정부중선 수(인코, 아라테) 와 여성 선수로 구성된 장점순( 아마르따뿌라) 전지현(아마르따뿌라) 의 대결이 었는데 대부분의 관중이 여성 선수팀을 응원하는
테)선수와 조재경(테사자) 하창수(테사자)선수 가 대결했는데 박종철, 백종흠 선수가 4:0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조재경, 하창수 선수가 5:4 상 황까지 만들었으나 조재경 선수의 오른쪽 종아리 인대손상으로 메디컬타임이 선언되었고 대회주 치의의 경기진행 불가능 판정으로 기권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인도네시아에서 한인이 주최하는 테니스 대회 는 매년 아라테오픈과 재인니한인테니스협회장 배대회가 있고 그 외 건영아라테오픈테니스대회 낫소아라테테니스대회와 각종 교류전등이 비졍 규적으로 있었다. (제공: 아라테 테니스 동호회)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27
JIS 졸업식 (학생기자 JIS 김지민)
매년 5월이 끝나갈 때 쯤 JIS 12학년 학생들은 인 생에 딱 한번 뿐일 졸업식때 입는 파란 가운을 미 리 입어보고, 가운 안에 입을 드레스와 양복을 미 리 입어본다. 들뜬 마음 반, 긴장된 마음 반인 학생 들은 이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다. 올해 2017년도에는 5월 20일 JIS의 가장 큰 극 장인 FAT(Fine Arts Theatre)에서 졸업식을 열 었다. 평소에는 평범해 보이는 학교 안의 길들이 졸업식의 밤인 그날 만큼은 반짝이는 불빛 장식들 과 화려한 꽃들로 더욱 아름다웠다. 많은 장식들 중 인도네시아를 돌아다니면 보이는 주황색 Bajaj 차가 있다. 그 차에는 졸업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있고, 매년 그 차 앞에서 학생들은 사진을 찍는다. 졸업식 시작 전, FAT앞에서는 학부모들과 학생 들을 위해 Simfonia Strings Orchestra 에 있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노래들으 연주했다. 9학년의 김영주 학생은 첼로를 연주했고, 10학년의 김범 구 학생은 비올라를 연주했다.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주위에는 웨이터들과 요리 사들이 준비한 음식과 음료수가 있었다. 일찍 졸 업식에 도착한 가족들과 친구들은 노래를 듣고 간 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졸업식은 5시에 시작했다. 졸업식에선 우선 학 생들의 어린시절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 는 사진이 화면에 보여졌고, 춤과 음악을 하는 학 생들은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2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그후 학생 한명 한명 모두 졸 업장을 받았고, JIS 의 교장선 생님, Steve Clark선생님의 덕담으로 마무리하여 졸업식 은 끝이 났다. 많은 박수와 환 호 속에 학생들은 졸업을 상징 하는 사각 모자를 높이 던지며 고등학생이란 신분을 마쳤고, 이젠 성인으로서의 길을 앞두었다. 졸업식이 끝나고 학생들은 모두 가족을 찾아가 품에 안기고 꽃을 받았다. 졸업식을 보기 위해 한 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학생들의 남매들과 밝은 색의 한복을 입으신 할머니들도 보였다. 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기쁨과 감동 등 많은 감정들로 웃 음을 지었고 아이처럼 우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제는 더이상 같은 학교가 아닌 다른 대학교, 또 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지내야 한다는 마음에 학생들은 헤어지기 싫어하는 기색을 보였다. 졸업한 학생들은 졸업식을 보러 온 많은 후배들 에게 예쁜 꽃다발을 받았다. 학생들은 앞으로의 앞 날에 대한 대화와 그동안의 힘들었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졸업식의 축하와 격려를 통해 선후배 학생들 사이에서의 따듯함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졸업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생활 뿐이 아닌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모두 지스에서 오랫동안 지 내 지스 그리고 자카르타 라는 도시에 더이상 머 물지 않는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많다. 이제 다가 올 여름방학에는 다음 고등학교 학기를 위한 준비 가 아닌 성인으로서, 그리고 대학생으로서의 앞날 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평소와는 다른, 인생 의 새로운 단계를 나아갈 새로운 계획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서있다.
공자가 말했다. 부를 구할 수 있다면 비록 마부의 일이라도 나는 할 것이다. 만일 구해도 안 되는 일이라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겠다
@Muara Angke Port, Jakarta Utara 2017 Cho Huyn Young (ajuma86@hotmail.com)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29
JIKS U12 축구팀 JSFA시즌 (U12D)우승
지난 5월 4일 BIS에서는 2016-2017 THE JAKARTA SCHOOLS FOOTBALL LEAGUE (이하 JSFA)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GALA Day
행사가 있었다. 이 날 행사의 마지막인 시상식에 서 JIKS U12(12세이하)축구팀은 JSFA 리그 (U12D)에서 1위에 호명되며 당당하게 메달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서 JIKS U12팀은 매 경기에서 환상 적인 팀플레이를 선보였고 7번의 경기에서 37득점 을 하며 6승 1무의 놀라운 결과 로 리그를 마쳤다. 이번 시즌 열심히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으로 그 린 필드 컵에서도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 두었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JIKS U12팀은 다음 시 즌 C조로 승격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JIKS의 U14(14세이하)팀도 이 날 시즌 2위로 메달 을 수상하며 서로 격려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새로운 JSFA 시즌은 2018년1월에 시작하며 www. jakartafootball.com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 속에서 발견하는 과학과 창의성의 세계
2017 창의력 페스티벌
2017년 5월 5일(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JIKS, 교장 백우정)에서는 어린이날과 과학의 날 을 맞이하여‘창의력 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창의력 경진대회인 에어로켓 발사 대회와 UCC 발표대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충분히 연구하고 탐 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질높은 대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특히 공기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로켓을 날려보는 에어로켓 발사 대회는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었다. 로켓이 발사되고 떨어질 때 마다 학생들의 탄성과 환호성이 이어져 에어로켓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놀이로 공부하는 체험부스활동은 탐구.체험활동 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 학년 군별로 실시하 였다. 학생들은 달걀 낙하산, 손바닥 부메랑, 솜사 탕 만들기, 종이비행기 볼링, 빨대 팬플룻 만들기, 3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꿈화분 만들기 등 20가지의 다양한 활동 중 흥미 있는 부스에 참여하여 즐겁게 공부하는 유익한 시 간을 가졌다.
꿈 키움 장학회, JIKS 학생들의 미래를 열다
자카르타한국학교(이하 JIKS)에서는 지난 2017년 5월 17일 배도운 법인이사장 주관으로 꿈키움 장학금을 지원하는 독지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JIKS 교장은 이 자리를 빌어 JIKS 학생들과 학교 를 대표하여『사랑과 나눔으로 글로벌 인재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시는 독지가 분들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꿈키움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 의 모범이 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이 미래를 꿈꾸며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1:1로 JIKS 학비를 대신 납부해 주는 장학금이다. 김경 국 하나스타 대표이사, 김민규 우리컨설팅 대표이 사, 박재한 자바펠리스 대표이사, 배도운 두산 대 표이사, 이영철 청기와 대표이사, 이병수 장학회 장, 기타 1분으로 구성된 장학회에서는 JIKS 장 학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7명의 학생들에게 2016 년 학비를 지원하였다.
이 자리에 모인 독지가들은 학교교육이 한 학 생의 꿈을 이루는 과정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 대계의 사업으로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는데 마음을 같이 하였 다. 또한 한인사회에 안내하여 투명한 운영이 이 루어지도록 할 것과,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꿈키 움 장학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자는데 의견 을 모았다.
배도운 JIKS학교 법인이사장은 수업료를 납 부하지 못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 한 장학금지원 활동이 점차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며, 독지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백우정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구를 떠올리며, 이 작은 운동이 인니 한인사회에 점점 확산되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 을 선물하고, 인니 한인사회의 신뢰와 협력에 일 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31
가자마자대-가천대 MOA 체결 「족자카르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사업」출범식 KOICA, 삼성전자, 족자 한인회 등 후원 가자마자대학교와 한국의 가천대학교 가 족자카르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회의를 하고 본격적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나섰다. 한국의 가천대학교는 5월 19일 오 전 9시 30분 족자카르타의 가자마자 대학교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족자카르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사 업 출범식」을 경찰청, 교육청, 교통청, 공공청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2017~2019년까지 수행하는 족자카르타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사업에 한국국제협력단 (KOICA)에서 9억원, 삼성전자 등에서 1억원 총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를 실시, 통학로의 안전성을 제고하며 어린이 부 모님 선생님 대상 교통안전 설문조사를 통해 어린 이 교통사고의 심각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적극 알 리고 교육교재도 보급할 예정이다.
가자마자대학교의 사업 책임자인 시깃 교수는 가천대학교 연구 책임자인 허 억 교수와 함께 대 학에 교통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정례적으로 운영하여 어린이 교통안전 전 문가를 지속 배출할 예정이고 이들이 초등학교, 유치원 등을 순회하며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 등 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꾸준히 실시
뿐만아니라 분기별로 1회씩 족자주청, 경찰청, 교육부, 교통청, 공공청 등 유관기관이 모여 어린 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회의와 어린이 교통안전 매거진 발간을 통해 지속적인 어린이 교 통사고 예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할 계획이다.
사망자를 2015년 65명까지 크게 감소시킨 좋은 모범 사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1~6학년용 교통안 전 교재와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어린 이 교통안전 교육용 비디오테이프, 교육용 신호 등, 횡단보도, 모터카 등 체험교육 교구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등.하교 시 헬멧도 없이 부모님 의 오토바이를 탑승하는 실정을 감안, 소정의 어 린이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매년 2,000여개씩 헬 멧 무상지급 등 헬멧 착용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 이며, 초등학교.유치원의 통학로 위험도 실태조사 32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한국은 1990년 1,537명이던 어린이 교통사고
특히 공동사업을 수행하는 가천대학교 허 억 교 수는 어린이 교통안전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 고 1990년 어린이 교통안전 단체를 결성하여 현 재까지 27년째 예방활동을 수행해 온 어린이 교 통안전의 전문가이다. 허 교수는 2003년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많은 어 린이 교통안전 정책을 건의해 채택되었고 2010년 이명박 전대통령에게도 정책제안을 하여 한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크게 강화한 바 있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발’ 한국 최종결선 티켓 놓고 열띤 경연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2017 년 4월 29일 자카르타 롯데 쇼핑 애비뉴에 위치한 아이스 팰리스(Ice Palace) 공연장에서‘2017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본선 대회를 개최하였다.
천영평 문 화원장은 축사를 통 해 K-Pop 의 열기를 다시 한 번
서울신문사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자카 르타를 비롯해 반둥, 말랑, 수라바야 등 인니 전역 에서 200여팀 이상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하여, 인 도네시아 내 K-Pop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작년 반둥 대회에 이어 올해도 본 행 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는 서울신문사의 한 관계자 는“작년과 비교하여 인니 커버댄스팀 실력이 눈 에 띌 정도로 훨씬 좋아졌으며, 본선 진출팀 15개 팀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였다”고 소 감을 전했다.
실감했고, 참가팀들 모두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여 좋은 성 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격려하였으며, 앞으로도 한국문화원이 K-Pop을 비롯한 한류 확산을 위 한 플랫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자카르타 본선 행사는 자카르타 동포들로 구성된‘한바패’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시작하 여 K-POP팬들에게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 을 소개하였으며, 부대행사로 2018 평창 동계올 림픽 홍보관, 한국의 4계절을 배경으로 한 크로마 키 포토존, 포토월 등 참가자를 비롯한 수 많은 팬 들이 체험하는 장이 마련되어 행사장에 모인 한류 팬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다.
열띤 경쟁 끝에 이번‘2017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본선 대회 1등은 혼성 그룹 카드(K.A.R.D)의‘돈리콜(Don’t Recall) 과 오나나(Oh Nana)를 커버한 에이스(A.C.E.S) 팀이 수상하였으며, 이들은 5월 31일~6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최종결선에 인도네시아 대 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에이스(A.C.E.S)의 리더 는 수상소감에서“다른 팀들이 워낙 잘해서 1등 을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블랙핑크를 커버한 남성 3인조 그 룹 포이즌, 방탄소년단을 커버한 히스토리 메이커 가 각각 2, 3등을 수상하였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33
[배동선 작가의 이야기]
흑마술사 - 두꾼
(Dukun) 2
지난호에 이어
악마와의 계약이 피와 영혼의 댓가를 요구하는 것을 파우스트같은 소설이나 호러영화에서 수없 이 보아왔지만 그게 아주 얼토당토한 얘기는 아닌 듯 합니다. 무슬림들이 하지명절이 다가오면 사원에서 소나 염소를 제물로서 잡는 것이나 성서에서 보듯 고대 야훼교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가축의 피와 고기를 신에게 제사로 바쳤던 것은 신이 소고기나 양고기에 특별한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속죄를 비는 것을 포함해 신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소원을 비는 것은 분명 대 가가 따르는 것인데 그것은 내 피와 내 살로 감당해야 마땅하지만 아무쪼록 짐승의 피와 살을 대 신 받아달라는 개념이 그 기저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신으로서의 그 레벨은 비록 크게 떨어진다 해도 주술에 동원되는 잡신들 역시 사역의 대가를 요 구하기 마련입니다. 예전 산드라블럭의 미모가 니콜키드먼을 아직도 압도하던 시절 그 둘이 함께 공연했던 프랙티 컬매직(Practical Magic)이라는 영화에서 사랑문제를 들고온 손님에게‘당신이 바라는 바를 주의하세요’라며 늙은 마녀가 작은 새의 심장을 바늘로 꿰뚫던 장면을 기억합니다. 그런 식으 로 부두교에서는 저주를 시전하기 위해 신선한 닭피를 뿌리는 것이고 2006년 영화 아포칼립토 (Apocalypto)에서도 마야제국의 대제사장은 제국의 번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피라미드 위에 서 태양신 앞에 수많은 신민들의 목을 베어 바쳤던 것입니다.
34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살: 사람이나 생물, 물건 등을 해치는 모진 기운
인도네시아의 두꾼들도 그런 귀신들의 속성을 무시하고서는 저주술을 시전할 수도, 원하는 대 로 귀신을 부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희생제물을 사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닌데 간혹 인색 한 두꾼들, 또는 초짜 두꾼들이 그런 적절한 제물을 빠뜨리고 귀신들을 잘못 부리다가 자기가 살 에 맞아 죽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물을 요구하는 귀신을 속여 교묘히 피하거나, 자신에 게 수숙(Susuk)을 심거나 강력한 주술을 걸어 살을 튕겨내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꾼을 피해간 살이 꽃히는 곳은 백이면 백, 가장 가깝고 가장 방어력이 약한 가족이나 친척이기 쉽습니다. 인도네시아 무속의 살은 십중팔구 혈연을 따라갑니다. 나이 지긋한 시골출신 자바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그렇듯 가정폭력을 일삼던 메이의 아버지 역시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일천한 흑마술 지식로 감히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서툰 저주술을 시전하 다가 처녀귀신 꾼띨아낙을 집안 거실까지 불러 들이고 그렇지 않아도 천식으로 몸이 약했던 막 내딸을 거의 죽일 뻔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나의 경우 그와 아버지의 부주의로 튄 살과 저 주를 맞은 것이 나나와 결혼한 얀띠 뱃속의 태아였다는 것입니다. 얀띠와 그녀의 가족들은 철썩 같이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물론 내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얀띠의 아이와 같이 그렇게 처참한 상태로 태어났다는 아이의 얘기를 이전엔 들어본 적도 없었고 어쩌면 산골짝 허름한 조산소에서 출산 중 뭔가 치명적인 사 고가 있었던 것을, 책임져야 마땅할 사람들이 변명을 둘러대며 귀신탓, 두꾼탓을 해댄 것이 아닌 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얘기에서 내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얀띠네 집 부엌사 건이 있은 후 얼마되지 않아 르바란이 찾아왔고 명절을 맞아 자싱아에 다녀온 메이의 온 가족이 앓아 누웠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메이는 또 꿈을 꿉니다. 꿈속에선 무슬림 복식의 늙수그레한 아저씨가 나타나 메이를 책망하며 위협했다고 합니다. 나나 와 얀띠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면서요. 꿈에 본 그 장면이 너무 생생해 얀띠에게 전화하 면서 메이는 그 아저씨의 인상착의가 얀띠의 시아버지, 즉 나나의 아버지를 쏙 빼어닮았다는 것 을 알게 됩니다. 이 대목부터는 인도네시아의 싸구려 공포영화 스토리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완전 뻥이라고 하기엔 그간의 과정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메이의 외할머니가 나서 저주를 물리치는 의식을 시전합니다. 저주를 푸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그 저주를 튕겨 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걸‘발릭낀 산뗏’(balikin santet) 이라 합니다. 저주를 시전한 사람에게 그 저주를 그대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는 비 슷한 놀이가 있죠? 반사~!! 대부분의 두꾼들은 자신이 시전한 저주술을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고 장담하며 자신의 주술능 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걸 과시하려 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이미 시전된 저주를 되돌릴 수 없다고도 하죠. 하지만 주술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병을 낫게 하는 두꾼들도 분명 있습니다. 메이의 외할머니는 외관상 백살은 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70세 정도의 노파인데 글도 읽을 줄 모르고 이젠 눈도 잘 안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끝엔 특별한 능력이 있어 아픈 사람들을 고칩 니다. 뒤집혀 있는 태아의 위치를 태중에서 바로잡아 주기도 하고 병원에 가서 뼈를 맞추고 염좌 를 치료해야할 사뭇 심각해 보이는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반나절만에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낫 게 해주는 사이비 의료행위로 평생을 살아왔죠. 뿌아사 금식에도 열심을 내고 저녁 따라위예배를 하러 목욕재개하고 회교사원 모스크에도 따라 나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얘기하진 않 지만 그녀 역시 두꾼임엔 틀림없습니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35
집안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두꾼의 비법을 물려받았지만 그 능력은 주변사람을 도울 뿐이지 자신의 주머니를 채워주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평생을 빈곤의 밑바닥에서 살았고 지금도 이웃에 게서 쉰 누릉지를 얻어와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인생이 그렇다고 해서 두꾼으로서 도 형편없는 것은 아닙니다. “팔에 뭘 좀 넣어 줄까요?” 예전에 내가 한참 술라웨시의 광산들을 다닐 때 메이가 그런 제안을 해온 적이 있었습니다. 난 그 게 무슨 말인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것이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깊은 산속 오 지의 광산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두꾼인 외할머니의 힘을 빌어 내 팔에 뭔가 주술을 걸겠 다는 얘기였음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솔깃하긴 했지만 나도 나름대로 종교를 가진 사람인데 그 런 외도를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메이의 외할머니는 예전에 메이에게도 같은 주술을 걸 었고 매우 드문 일이긴 하지만 길바닥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을 맞아 주먹질을 해야 할 상황이 생 기면 작은 몸집의 메이는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하곤 했습니다. 할머니가 그녀에게 시전해 놓은 주술 때문이었을까요? 실제로 시내 엠베서더몰 3층에서 우리 물건을 떼먹고 도망갔던 여자 사 기꾼 한 명을 잡아 실랑이가 벌어졌을 때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메이의 라이트훅 한 방에 상대방 코가 통째로 날아가기라도 한 것처럼 엄청난 코피가 폭발하듯 터지는 것을 보고 식겁한 적이 있 었습니다. 쿨럭. 아무튼 그 외할머니가 나서 뭔가 모종의 조치를 취한 후 메이와 가족들의 상황은 눈에 띄게 호전 되었습니다. 메이도 가족들과 함께 무슬림 규범에 맞춰 때마다 숄랏기도에 열심을 쏟으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메이의 얼굴에 난 세줄의 상처만은 꽤 오래 갔습니다. 물론 나중엔 그마저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요. “저쪽에서 부린 건 역시 뱀의 영이었대요.” 메이는 누가 들을세라 내게 그렇게 소근거렸는데 그게 메이가 꾸었다던 자싱아얀띠집 부엌에 나 타난 뱀꿈과 맥락이 닿긴 했지만 난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 때 메이 얼굴의 상처 는 세 줄. 그 뱀은 어금니가 세 개 달린 놈이었을까요? 아니면 손톱 세 개 달린 앞발을 가진 코모 도 같은 거대한 도마’뱀’의 영이었을까요? 이렇게 저주의 주술을 전문적으로 시전하는 두꾼들을 두꾼산뗏(Dukun santet)이라고 특별히 부릅니다. 이 친구들이 죽음을 부르는 주술을 시전하는 것은 입소문을 통해 매우 은밀하게 소문 이 돌고 의뢰도 비밀스럽게 이루어질 것 같지만 현대의 두꾼산뗏들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멋들어 진 자기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대놓고 노골적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자신을 저주의 대가로 홍보하고 있는 끼 삼버르뇨워(Ki Sambernyowo)라는 두꾼의 홈페이지 대문에 적혀 있는 내용입니다.‘끼’(Ki)란 한국으로 치면 도령, 도사, 선사 같은 두꾼 에 대한 존칭이고 이 두꾼의‘삼버르뇨워’라는 이름은 ‘낚아채다’는 뜻의 삼바르(sambar) 와 ‘생명’이라는 뜻의 냐와(nyawa)에서 따온 것입니다. 즉 ‘생명을 낚아채는 도사’라는 뜻 이 되는 거죠. 상대방을 반드시 죽여준다는 산뗏저주술 전문두꾼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저주술 전문두꾼들 중 왕중왕으로 1990년부터 말레이시아, 홍콩, 타이완, 네덜란드 등에까지 이름을 날리고 있는 끼 삼버르뇨워의 단골고객들중에는 고위관리나 성공한 사업가들이 많습니 다. 그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101가지 방법의 주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주술에 걸 린 사람들은 연예인, 관료, 정치인, 사업가를 망라해 수천명에 이릅니다. 36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끼 삼버르뇨워가 시전한 주술은 그 누구도 치유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죽음에 이릅니다. 더 늦 기 전에 당신의 원한과 분쟁과 미움을 당장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술 서비스는 상대방 을 반드시 죽여드립니다. 이 외에도‘공중의 용 주술’은 주택, 루꼬, 시장 등을 불가사의한 방식으로 불태워 버리는 주 술입니다. 주술을 통해 소송에서 승리를 가져다 주는‘소송종결주술’도 있습니다. 원거리에서도 주술을 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당신의 문제를 우리와 협의하세요. 문의는 다음 연락처로 Hub/SMS : 08133897**** email : ******.nyowo@yahoo.com 시술장소 : 방카, 불리뚱 이걸로 끝나지 않고 이런 사족이 붙어 있었습니다. 주의요망! 끼삼버르뇨워의 이름을 도용해 사기를 치거나 개인적 이득을 도모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환자들 과 잠재적 고객들에게 나의 진짜 이메일 주소를 위와 같이 공지하오니 귀하의 목적과 의지를 미 리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이상 참고바랍니다. 감사!. 어딘가 사기의 향기가 폴폴 풍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대방에게 저주를 거는 산뗏주술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시전되고 있고 실제로 그 증거인 듯한 자료들을 이따금 접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앞에 메 이나 아혹주지사의 경우와 같이 병마와 질병을 보내는 것입니다. 사람이란 언제든 병에 걸릴 수 도 있고 여차하면 그로 인해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니 그게 산뗏저주로 인한 질병이었는지는 증거 를 제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뉴스를 TV나 신문에서 심심찮게 보고 들었을 것입니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37
인도네시아에서 즐기는 편리한 전자상거래 (E-Commerce)
김수성(Qoo10 Indonesia) john@Qoo10.com
지난 호에 이어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인도네시아는 아직 전자상거래법이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아 물건이나 서비스를 가진 누구 나 판매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집에서 쓰던 중고 물품도 개인이 판매자로 등록하여 물건 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건을 직접 보여줄 수 없는 사이버 공간이라 사진이나 비디오, 글을 통하여 물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전달하여야 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가진 판 매자가 무수히 존재하기에 상품의 가격이나 품질에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고젝, 그랩, 우버와 같은 온 디맨드 서비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만들 수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한인이 직접 오토바이나 차를 몰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지만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현지인이게 대여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법은 가능합니다. 물론 믿고 같이 일할 수 있는 현지인 이 필요하겠지만, 등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공유하면 모든 거래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 는 장점이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께서는 고젝에 본인 식당 및 메뉴를 등록하셔서 방문 고객 이외에도 배달 주문 고객을 확보, 추가적인 수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전자 상품권(E-voucher)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소매거래 업체나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에 게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습니다. 소유하신 식당, 맛사지 샵, 키즈 카페, 미용실 등의 서비스를 전자 상품권화 하여 인터넷에 게재하시면 판매 수익뿐 아니라 광고와 마케팅 효과 도 보실 수 있습니다. 3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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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 소개드린 각각의 서비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검색 → 주문 → 결제 → 배 송’의 기본 프로세스는 대동소이 하여, 필자가 근무하는 인터넷 쇼핑몰Qoo10 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주문하는 방법을 예시와 함께 간략히 설명 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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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39
김용욱의
경제이야기
신종금융사기 “피싱(Phising)“, 사전예방이 최선입니다... 글: 우리소다라은행 김용욱상무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라는 유행어를 기억하십니까? 과거 한 지상파 프로그램의 유명한 개그코너에서 신종금융사기인 피싱(phising)을 개그소재로 활용하 면서 알려진 말입니다. 피싱(phising)의 어원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Fishing에서 파생된 말로서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를 합성한 조어(造語)라 고 하는 설과, 어원은 fishing이지만 위장의 수법이‘세련되어 있다(sophisticated)’는 데서 철자를 ‘phishing’으로 쓰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종금융사기인 피싱(phising)도 갈수록 그 수법이나 방법이 정교해지고, 보다 조직적으로 변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피싱은 이메일을 통해 중요 정보를 입력하게 하여 수집된 개인금융정보를 통해 금융사기를 행하 는 소극적인 방법인 데 반해, 최근에는 범행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 를 수집하는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회사의 메일 등을 해킹하여 거래당사자간에 일어나는 금 융정보를 중간에서 아무도 모르게 획득, 금융사기를 행하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이러한 피싱의 원천이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조직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점차 그 수 법이 지능화되고 거대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의 경우 누구나 한번정도는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나 모르는 번 호의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의 경우 사실 100% 이해하기 도 어렵고,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화 등을 통한 보이스피싱의 피해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인 이메일이나 회사 이메일 해킹을 통한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발생한 한국기업체 피해 사례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① 인도네시아소재 A기업 담당자가 중국소재 B 거래처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물품대금 송금 요청을 받 습니다. 이때 국제 해커가 A기업과 B거래처의 담당직원들의 메일 해킹을 통하여 중간에서 상호간에 주 고받는 메일의 내용을 담당직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정을 하게 됩니다. A사 직원과 B사 직원의 메일 주요내용 사례】 B사 직원→A사 직원 : 지난달 물품대금 XXX은행 계좌로 송금바람 (해킹후 : 지난달 물품대금 YYY은행 계좌로 송금바람) 4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A사 직원→B사 직원 : 요청대로 YYY은행으로 송금완료, 영수증 첨부 (실제 이 메일은 해커에게 송부되고, B사 직원은 받지 못함) B사 직원→A사 직원 : 대금결제가 지연되고 있으니 빨리 처리요망 A사 직원→B사 직원 : 지난메일요청대로 YYY로 입금, 영수증 함께 송부하였음 ② 특이한 것은 기존의 거래은행계좌가 아닌 다른계좌로 송금요청이 왔으나, 세금 또는 타 정책상의 이 유로 다른회사(또는 관계회사)로의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던 차라 별다른 의심없이 은행을 통해 송금을 완료하게 됩니다. ③ 시간이 지나서 거래처로부터 대금결제가 되지 않았다는 메일을 다시 받고서야 문제가 발생하였음을 인지합니다. 은행에 긴급하게 확인을 하고 해당은행에 refund요청을 하였으나 이미 계좌에서 돈은 인출 된 이후라 다시 돌려받을 방법이 없게 됩니다. 결국 수만불에서 수십만불에 이르는 금적적인 큰 피해를 입게 되었던 사례로 그만큼 피싱(phising)의 수법이 고도화되고 지능화되어 사전에 인지하기가 어려워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피싱(phising)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계속 진행해오던 거래라도 상이한 계좌송금요청 등 수상한 점이 발생되는 경우 반드시 확인후 처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송금의 경우 은행에서 전문이 발송된 이후 취소가 불가능하며, 사기를 인지한 시점에는 이미 자금 인출후 계좌소유주가 연락이 않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상대방은행에게 사후 refund 요청시 상대 방이 동의하지 않으면 반환이 불가하여 사법조치를 통한 자금회수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현실적으로 그 자금의 회수는 불가능한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전화이든 메일이든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 특이하거나 의심이 가는 경우 사전에 확인, 또 확인하는 게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41
2017 년 5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인니 400억불 방조제 사업 백지화하나…차기 주정부“매립중단”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부 해안을 동서로 연 결하는 33㎞ 길이의 대방조제 건설사업이 백지화 위기에 놓였다.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건물 급증 등의 영향으로 매년 평균 7.5㎝씩 지반이 내 려앉고 있다.
19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 르면 아니에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 당선인 은 방조제 건설을 위한 매립 작업을 전면 중단하 기로 했다. 주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이미 이와 관련한 법률 검 토에 착수했다.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지면서 매 년 대형 홍수가 잇따르자 인도네시아 정부와 자카 르타시는 2025년까지 400억 달러(약 45조 원) 를 투입해 인공섬 17개를 건설하고 방조제와 홍 수조절용 운하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인수위원 중 한 명인 마르코 쿠스마위자야는 “자카르타 방조제 사업은 올바른 절차를 밟지 않 고 시작됐기에 더는 진행하도록 놓아둘 수 없다” 고 말했다.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 치하에서 독단적 으로 결정된 사업인 만큼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쿠스마위자야는“아니에스 주지사의 5년 임기 동안 매립 허가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자카르타시에 매립허가 권한을 부여 한 1995년 대통령령을 파기해 차차기 주정부에 서 방조제 사업을 재추진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 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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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인공섬 중 3개는 이미 완성돼 현지 부동 산 개발업자들에 의한 위탁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지 업계는 방조제 건립 중단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다낭 기린드라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 (APINDO) 공공정책 부의장은“방조제 건립에 관여한 기업들의 투자 손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이 냐”면서“이는 정책 불확실성을 키워 기업환경 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에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 당선인은 지난달 19일 치러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현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올해 10월 정식 취 임한다.
정보통신부, 연내 데이터 통신 요금 산정방식 변경 인도네시아 정부가 데이터 통신 요금에 대한 새로 운 산정방식을 규정할 방침이다. 음성 통화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에 대한 내용은 현행 정보통신부장관령‘2008년 제 9호’에 포함되어 있는 반면, 데이터 통신 요금에 관한 규정은 제정되어 있지 않다. 현지 언론 뗌뽀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
시아 끄뚯 쁘리하디 통신규제위원회(BRTI) 위원 장은“해당 정보통신부장관령 개정령을 연내 발 표할 계획이다”라며“데이터 통신요금을 현재 의 사용량 기준에서 시간단위 방식으로 바꿔야 한 다”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루디안따라 정보통신부 장관은“요금 산정방식 개정이 추진될 경우 통신료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 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주택 가격 상승률 1분기 2.6포인트 증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15일 발표한 올해 1분 기(1 ~ 3월) 신축 주택의 주택 가격 지수(IHPR 2002 년 = 100)가 전년 동기 대비 2.62 포인트 상승한 196.94 였다. 상승률은 전분기의 2.38포 인트에서 증가했다. 조사는 자카르타, 수도권 도시(데뽁, 보고르, 브 까시, 반뜬) 그리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주요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 별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북부 술 라웨시 마나도 9.37포인트, 동부 자바 수라바야
8.13포인트, 서부 자바 반둥이 5.41포인트 였다. 자카르타 및 수도권 상승률은 2.00포인트였다. 건물 면적에 따라 유형별로 나눠보면 36 제곱미 터 이하의 소형 주택 가격 상승률이 3.86 포인트 로 가장 높았다. 36 ~ 70 제곱미터의 중형 주택은 2,73 포인트 그리고 70 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주 택은 1.31 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4 ~ 6월)의 IHPR은 평균 3.14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상승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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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 논란끝 투옥 인니 기독교도 주지사, 암살 위협에 이감 인도네시아는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만 2억6천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이다. 아혹 주지사는 재선을 준비하던 작년 9월 이슬 람 경전인 코란이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지도자로 삼지 말라고 가르친다는 말에 “해당 구절을 정치 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았다면 내게 투표하 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결국 신성모독죄로 기소됐고, 자카르타 지 방법원은 이달 9일 아혹 주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무슬림 과격파의 주장에 편승 해 과도한 판결을 내렸다는 논란이 일면서 인도네 시아 각지에선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에 집행유 예 2년보다 오히려 강한 처벌을 내렸다.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려 투옥된 인도네시아 자카 르타 주지사가 교도소내 암살 위협 때문에 별도 시설로 이감됐다.
무슬림 과격단체 관계자들의 진술을 아혹 주지 사의 신성모독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로
15일 주간 템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 아 사법당국은 신성모독죄로 자카르타 치피낭 교 도소에 수감돼 있던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 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를 지난 10일 경찰기동 타격대(BRIMOB) 본부내 유치장으로 이감했다.
아혹 주지사측 변호인단은 관련 자료가 준비되 는 대로 항소를 제기하기로 했으나 5월초 이를 포 기하였다.
야소나 라올리 인도네시아 법무인권장관은“( 중국계 기독교도라는) 신분 때문에 아혹 주지사 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다, 살해 위협까지 확 인됐기 때문”이라고 이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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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은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조꼬위 대통령 임기 후반기 돌입, 대체로 긍정적 평가 임기 후반에 들어선 조꼬위 대통령의 평가가 엇 갈리고 있다. 2014년 10월 취임한 인도네시아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5년 임기의 후반기에 들어섰다.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실시하며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을 촉진,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 하는 등 의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국가 재 정 긴축과 세금 사면 제도를 통해 재정 건전화에 도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안정된 국 회 운영을 통해 정책 실현이 수월하다는 견해도 있으나 개혁 속도의 둔화가 예견 돼 우려의 시각 도 나오고 있다. 조꼬 위도도 임기 초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전 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 기에는 대통령이 의도한 내각 구성에 잡음이 있어 종종 개각과 장관 교체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골까 르당의 연정 참여로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며 안정 화를 찾았다.
그러나 최근 개혁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점도 지 적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후반부터 경제 정책 패 키지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한 전문가는 원자재 가격 회복과 환율 안정에 따라 경기가 개선되어 정권 개혁에 대한 의미가 희석되고 있는 건 아닌 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결정이 현장과 지방 행정기관에 즉시 전달되지 않는 것도 악재로 꼽았다. 여당 내에서 안정화에 따라 개혁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의지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결정은 적대적이지만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고 있다고 분석됐다. ■ 2019년 대선의 운명은?
특히 역대 정권이 미뤄온 바 있는 지방 인프라 정 비를 조꼬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것에, 향후 인 도네시아 미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조꼬위 대통령이 개방 정책 으로 해외 투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인프라 개발 인력 부족이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 개혁의 속도 둔화 반대로 경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여당 연합이 대통령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꼬위 대통령의 규제 완 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 경제 패키지와 네거티브 리스트 검토 등, 실무적 내용이 투자자들의 호감 을 얻고 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문가는 조꼬위 대 통령의 임기 후반, 개혁 속도가 늦추어 지는 것이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근 치러진 자카르타 특별 주지사에서 바수끼 짜하 야 뿌르나마 자카르타 주지사의 당선 실패가 조꼬 위 대통령 재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배경에 따라 2019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꼬위 대통령이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큰 정책적 변화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 다고 주장했다. 조꼬위 대통령은“선거전 큰 정책 변화로 무리수를 두지 않고 건실하게 지금의 개혁 방향성을 유지하고 지지를 다지겠다”고 말한 바 있으나 내년 지방 선거에서 고전할 경우, 정치적 형세가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 는 도박을 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45
김종성의 생활법률/ 그것이 궁금하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법률 상의 궁금증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쉽고 자세하게 풀어보자
과세관련 금융정보 접근에 관한 법률대체 정부령 2017년 제 1 호 Peraturan Pemerintah Pengganti Undang-Undang No.1 Tahun 2017 Tentang Akses Informasi Keuangan untuk Kepentingan Perpajakan
Q
저는 2002년 한국에서 봉제 수출 무역회사를 설립하여 인도네시아 한국인 A씨 공장 에서 생산하여 미국으로 수출을 하다가 지난 10년 간 A씨 회사와의 미정산 선급금과 제 개인 자금을 더하여 A씨 공장을 2012년 인수하여 한국의 무역회사와 인도네시아 의 봉제 제조 회사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제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거래 은행인 인도네시아 BCM은행에 갔다가 지점장으로부터 향후 모 든 은행 계좌의 거래 내역이 인도네시아 국세청에 통보되고 또한 한국 국세청에도 자 동으로 통보된다고 들었습니다. BCM지점장의 정보가 맞는지요? BCM 지점장의 설명이 일부는 맞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7년 5월 8일 과세 관련 금융정보 접근에 관한 법률대체 정부령 2017년 제 1 호 [Peraturan Pemerintah Pengganti Undang-Undang No.1 Tahun 2017 Tentang Akses Informasi Keuangan untuk Kepentingan Perpajakan]에 서명하고 즉시 발효하였습니다. 상기 법률대체 정부령은 2014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51개국이 서명한 다자간 금 융정보 자동교환 협정(MCAA)의 이행절차로 인도네시아 정부도 G20국가로서 이 협 정에 서명하였으며 2017년 6월 30일 이전까지 이 MCAA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정보 자동교환 (Automatic Exchange of Information - AEOI)을 위한 법적근거로 반드 시 국내법 제정을 완료해야 하는 일환으로 상기 정부령이 제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상기 법률대체 정부령은 국회에서 제정한 법률이 아니므로 반드시 국회의 동 의를 받아야 그 효력이 법률과 동급으로서 확정이 되며 만약 국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 기 발효된 효력은 해당일부터 상실되며 대통령은 새로운 입법 요청을 국회에 하거 나 아니면 다시 새로운 법률대체 정부령을 발효 후 국회 동의를 다시 얻어야 합니다. 아아! 그렇군요. 그런데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봉제공장 인수시 제 개인 자금을 한 국에서 외환거래 절차에 의해서 해외 송금을 하지 않고 제 친구가 운영하는 한국의 머 니체인저를 통해서 인도네시아의 머니체인저로부터 현지 BCM은행의 제 계좌로 입금 받아서 봉제회사 인수자금 일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인도네시아 국세청에서 한국 국세청으로 통보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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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Q
꼭 자동 통보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자동 통보는 모든 금융기관(은행, 증권,보험) 에 보유한 잔고가 인니 국세청에는 5억 루피아 이상, 그리고 그 계좌의 주인이 외국인 일 경우 그 외국인의 해당국가 국세청에는 미화25만불 또는 33억 루피아 이상일 경우 만 해당국 국세청에 자동 통보되며, 그 이하인 금액의 잔고는 상대국의 국세청이 요구 한 경우에만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Tips 1. 다자간 금융정보 자동교환 협정(MCAA ) : 국제적으로 각국에 납세 의무가 있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 난 1988년부터 시작되어 2010년 3월에 미국 주도로 해외 금융회사에 대해 자국 납 세자의 금융정보 보고를 의무화 하는 조항(FATCA)을 신설하고 이에 한국 정부는 “국제 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개정하여 정기 금융정보 교환을 위한 국 내법적 근거를 마련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 9월 처음으로 미국 국세청과 정보 교 환을 하였습니다.
A
OECD 및 G20 국가를 중심으로 1988년부터 시작된 노력이 다자간 의정서로 2010 년 5월 체결되어 2011년 6월 1일부터 발효되어 각 국가별로 준비가 시작 되어 오던 중 미국 주도의 FATCA시행을 본 OECD 및 G20 국가들이 2014년 10월 베를린에서 51개국이 우선적으로 다자간 금융정보 자동교환 협정(MCAA)에 서명하였습니다. 2017년 5월 1일 기준으로 우루과이가 이 협정에 서명하여 총 111개국이 가입하였습니다. 금융정보 자동교환(AEOI)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하여 OECD는 금융계좌 보고 기준 과 고객실사 절차등을 규정한 공통보고 기준(CRS : Common Reporting Standard) 을 마련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일부발췌 : 기획 재정부.『국가간 금융정보 자동교환』2015. Tips 2. 인도네시아에서 금융 거래를 활용하시는 한국 국적의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 국에서 금융 거래는 하시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한국인들께서도 상기 제도의 내용을 잘 인식하시고 준비하셔서 상기 제도가 일부 운용이 시작되는 2017년 9월 이후부터 양 국가의 국세청 과세에 대비한 Tax Plan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성 : 김종성 (대표 Partner) 법무법인 인도양 (Indoyang & Partners) cskim@indoyanglaw.com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47
지상갤러리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 곧 쾌락이다” - 클림트이야기
세기말의 흥분과 긴장감이 감돌던 1900년. 화려하고 관능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상징하는 클림트의 그림은 고국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혹 독한 야유를 받지만 파리는 환호와 찬사를 보낸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철학이라는 작품으로 금메 달을 수상한 클림트는 축하파티에서 프랑스 무희이자 여배우 인 레아를 소개 받고 이때부터 그에게 터질듯한 영감과 고통 을 동시에 안겨준 레아에 대한 열정이 시작된다. 환상의 뮤즈이자 에로틱한 이상, 육체적 욕망의 현신으로 서 그녀는 클림트의 작품 속에 거울처럼 투영되고, 그녀의 아 름다움과 여성성은 클림트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영원한 탐 색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레아와 똑같이 생긴 또다른 레아 가 등장하고 의문의 사나이가 자신을 그림자처럼 쫓자 클림 트는 점차 환영에 시달리고 그의 정신적, 예술적 방황은 최고 조에 이르게 되는데…
4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영화 메인 탭한쪽 가슴을 완전히 드러내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아주 선정적이다. 성적 황홀경에 이른 듯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있다. 벌어진 입 술 사이로 민망한 쾌락의 소리가 나오고 “예술가 클림트가 궁금한 사람은 내 그림을 보라”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여자 영웅 유디 트를 관능적이고 매혹적이며 성적으로 도취된 여 성으로 그려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클림트가 그 린 유디트는 헤롯왕을 유혹하여 세례자 요한의 목 을 자른‘살로메(Salome)’와 같은 요부로 그려 놓았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이 그림을 <살로메 >라고 불렀다고 한다. 당시에도 이 선정적 자세를 취한 모델이 누구인 가가 화제에 올랐다고 한다. 분위기로 보아 일반 모델은 아닌 것 같았나 보다. 얼굴의 윤곽도 그렇 지만 목걸이를 보면 확실히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이 독특한 목걸이 - 목에 딱 맞는 길이로 착용하 는 것을 초커(choker)라고 한다. 유디트는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이 는 그녀의‘초상화 I’을 보면 동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적 화가이자‘빈 분리 파’의 설립자인 구스타프 클림트는 인습적이지 않고 에로틱한 그림들로 20세기 초 사람들을 놀 라게 했다. 빈 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태어난 클 림트의 예술에 대한 관심은 금은 세공업을 했던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었다. 이 예술가의 정식 수 련은 빈의 국립응용미술학교(미술공예학교)에서 시작되었다. 빈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한 클림트는 1883년 벽화를 중심으로 특화된 독립 스튜디오 를 열었다. 그의 초기 작품은 19세기 아카데미의 전형적 화풍을 따랐고 이런 특징은 1888년 빈 부 르크 극장의 벽화와 미술사 박물관의 계단실 장식 에서 보여진다.
유디트 I /구 스타프 클림트 (1901,캔퍼스에 유채, 153cm × 133 cm오스트리아미술관)
<참조: 네이버 영화정보> 한인미술협회회원 김 은 정(kimejart0@gmail.com)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49
- 제1회 적도문학상 수필부문(특별상)수상작 -
<6월의 행복에세이>
둥근 식탁(MEJA BUNDAR)과 중국인 평생교육 하 연 수 /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yshaseolin@gmail.com
외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서 대학을 마친 딸이 서울 소재 회사에 취직했다. 기쁨도 잠 시, 문화풍토가 완전 다른 곳의 링에 오른 딸 선 수가 아버지 코치 말을 다 들을 여유가 없음을 안 다. 그래도 아버지 코치는 딸이 카운터 맞고 링에 주저 앉을까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주문을 해댄다. ‘가드 더 올리고, ‘ ‘풋워크를 좀더 빠르게,’ ‘잽, 잽을 계속해서 날려라.’ 비가 촉촉히 내리는 저녁, 서울에 있는 딸과의 오 후 전화통화를 다시 새겨 보며 이곳 차이나 타운 으로 들어섰다. 네온의 글이 비를 맞아 더욱 선명 한 중국식당 앞에 내려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 안는 시끄럽기가 시장 바닥보다 더하다. 음 식이 나오고, 좋은 술은 취하지 않는다. 호주불취 인(好酒不醉人)이라는 금빛 글이 새겨져 있는 갈 색, 토기 잔들에 따뜻하게 데워진 소홍주가 몇 순 배 돈다. 자연히 가족,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고 이 제 갓 시작한 사회 초년생 자식들의 이야기가 나 왔다. 오늘 오후 딸로부터 들은 한국 직장문화 풍 토, 군대식 상하관계, 수직적 의사소통, 선배 후배 문화 충격, 끝없는 회식, 사장부터 횡으로 길게 앉 5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아 끝 부분 신입 사원들은 저멀리 시작부분 식탁 높은 사람들과 소통 안 되는 회식, 그 의미와 인간 관계 적응 노력, 그리고 고민을 이야기 해 주었더 니 중국계 젊은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학문의 전문 성 부족이 더 큰 문제이며 그런 절충, 화합 소통의 문제는 크게 없다고 했다. ‘저 앞쪽의 둥근 식탁 MEJA BUNDAR 체험 학습 평생교육’ 남녀 노 소 열 대 여섯 명 정도의 가족들이 앉아있는 앞 쪽 둥근 식탁을 가리킨다. ‘둥근 식탁의 좋은 점이 할아버지와 손자간 거리 도, 할머니와 며느리간 모두의 거리가 똑 같아서 누구의 이야기도 다 듣고 말 할 수 있고 공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적으로 의견차이들이 나오게 되어있다. 의견 차이들에 서로 토론하고 절충하 고 양보하고 주고 받는 기술을 어린 시절부터 보 고 배우며 성장하고, 더 중요한 것은 성년이 되어 서도 이 둥근 식탁 MEJA BUNDAR 학습효과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중국인들의 평생 교육 인 것이다. 그래서 이 나라 중국 젊은이들은 협상 절충 소통 협상의 기초가 되어있는 준비 된 자들 의 사회 첫발이다. 사회적응, 성공의 절반을 따고
출발하는 격이다. 이들이 자라나서 화교 사회 중 심이 되어 이 나라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 경제 70%를 장악한다. ‘저 헤르만이 3년 전 저 둥근 식탁 MEJA BUNDAR에서 큰 결정을 했다.. 공장 최고 경영자를 미국 유학을 다녀 온 자기 아 들, 딸이 아닌 친척의 아들에게 자신 회사 경영 전 체를 맡기고 7년, 5년째 근무하고 있던 딸 아들을 경리 책임과 감사만 맡기기로 했다.‘왜 아들에게 경영권을 주지 않았느냐 이 말인가?’라고 량이 말했다.‘’회사 경영을 맡기는 기준은 회사를 잘 경영하고 키워 갈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가족들이 반대를 하지 않았나요?’ 아들 삶의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를‘딸, 아들 그 리고 가족 깊이 있는 의논 오래 했지. 딸은 경리 책임자라는 자리가 자신에게는 더 적당하다고 했 고 아들은 감사 역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인가요?’‘계속 일 어나는 대 정부 관계 일, 거친 노사관계 협상 등 일 을 가장 잘 처리해온 먼 친척의 아들에게 경영 전 체를 맡기고, 아들은 사장이라는 명예 대신 실제 적 대주주로 있으면서 회사 이익 많이 나게 하고 경영 책임자를 도와 투명 경영 회사가 될 수 있게 하는 편이 훨씬 효율 적이라는 의견 일치로 경영 을 맡기기로 합의했단다.‘나는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돈 조금 있다고 폼이나 잡고 다니는 중국 인인 줄 알았더니 고수였다.’ “그래서 지금은 어때요.” ‘내 가슴 밑 바닥에 숨어 있는 용심이 꿈틀거리 는 순간이다. “오히려 수익성도 좋아졌고 배당금도 더 늘어나 서 주주들이 좋아합니다.” “여기 나도, 아공이 엄지를 들어 올렸다. ‘우리나라도 저런 기업인은 있을 거야. 몰라서 그렇지. 아들에게 맡겨 아들을 생고생 시키고 기 업은 어려워지기 보다는 회사를 맡겨 이익창출 극 대화하고 회사도 살리고 투자자들 배당금도 많이 주고, 저 머리 큰 헤르만 량, 머리와 그릇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다.
를 가지지 못하고 청소년기를 거치며 대학을 졸업 한 준비 안된 신입사원 수준이다. 그래서 회사에 서는 명문대 출신만 잘 골라 받으면 다 되는 줄 알 고 뽑아 놓고는‘대학에서 뭘 가르쳤는지 모르겠 다’. 회사에서 큰 돈과 아까운 시간을 들여서 재 교육을 시킨다. 어떤 대학에서는 회사원이 된 자기 학교 졸업생들 불러 문제 공산품처럼 A/S를 해 주 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 지식 부족만으로 재교육을 시킬까? 그 보다는 조직생활에서 꼭 필 요한 차이점 인식, 차이점 절충, 협상, 소통, 화합 능력 등 기초 교육을 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 리에게 정말 필요 한 것이 아닐까? 절충, 협상, 소 통, 화합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회사 생활도 잘 할 것이고 가족들간, 이웃간, 친구간, 남녀간 연애, 사 람, 부부간 남남끼리 동업까지 잘 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것을 체험 학습 평생 교육을 받을 기 회가 없었다. 분쟁 절충하고 합의점 찾아 내는 협상 능력을 어 느 정도 이상 가지고 있어서 동업이 가능하고, 오 히려 동업을 해야 투자 자금도 많아지고 전문성도 더 있게 되어 큰 규모의의 사업을 펼칠 수가 있어 서 업이 잘 된다. 라고 한다. 그야말로 중국인들의 평생 하는 밥상 머리 체험 학습이다. 한국 지도층은 지금이라도 한국 동포 자녀들에게 이런 협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체험 학습 교육 기회를 자주 만들어 제공해야 하지 않 을까? 그러면 탈무드를 배우지 않아도 전세계 어 디를 가서 무슨 협상을 해도 성공할 것 같다. 대 한민국의 위대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딸이 이 나 라에 휴가 오는 날, 중국인들의 둥근 식탁 MEJA BUNDAR 체험 학습 평생 교육 현장을 꼭 보여 주어야겠다.
우리의 평생 교육은 있는가? 절충, 협상, 소통, 화합 능력 양성 체험 학습 기회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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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맛있어요!
Sate Taichan 사떼 타이찬 글: 이승진(한인회간사)
인도네시아인들은 트렌드에 반응이 빠르고 상당 히 민감하다. 특히 외식분야에서 그러한 현상을 잘 볼 수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핫’한 반응을 이끌고 있는 사떼 따이찬(sate taichan)을 소개한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사떼는 닭고기, 소고기 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워먹는 음식이다. 보통
길 수 있다. Sate Taichan Bang Ocit, Sate Taichan Amir, Sate Taichan Bang Heri 이 3곳이 사떼 따이 찬의 선두주자로서(?) 영업시작 전부터 대기표를 받아야 할 만큼 유명하다. 다만 상당히 아쉬운 것은 맥주를 팔지 않는다. 하지만 매콤한 스타일의 사떼를 먹어보고 자카르
kecap manis 또는 bumbu kacang 과 같은 소스 와 곁들어서 먹는다. 소스가 달짝지근하다. 사떼 따이찬은 닭 가슴살과 같은 흰살 부위를 간 단하게 밑간을 한 후, 라임과 매운 삼발소스를 꼬 치에 바른다. 간단하고 기존의 사떼와 별반 다른 점이 없어 보이는데도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마도 매운 삼발 소스를 꼬치전체에 발라 매콤한 맛을 느끼는 데에 있는 것 같다. 사떼 따이찬은 어느 일본 사람이 위와 같은 레 시피를 만들어서 전파한 것에 유래하였다. 사떼 따이찬의 명소는 스나얀경기장 뒷편에‘Sate Taichan 촌’이 조성되었다. 실내가 아닌 당연히 오픈된 Kaki lima에서 즐
타의 새로운 야식문화를 한번쯤은 즐기기에 좋다.
Sate Taichan di Senayan Rp60.000 for two people (approx.) 가격: 1꼬치 Rp 2.000 & 론똥 Rp 5.000 영업시간: 오후 9시부터 ~ 새벽까지 주차비: 1대당 Rp 10.000 (강제적) Jl. Asia Afrika, Senayan, Jakarta (스나얀, 물리아 호텔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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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ASA 를 배우자 10
이 표현이 맞나요? 글: 최서혜
라마단(금식월)과 르바란(이둘피트리) 엿보기 무슬림의 성월(聖月)이자 아랍어로‘더운 달’을 뜻하는 라마단(Ramadan)월은 이슬람력으로 매년 아 홉 번째 달마다 돌아오는 달이자,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 음식과 물을 먹지 않는 금식을 행하는 달입니다. 라마단의 금식(Puasa)은 기도(Sholat), 신앙고백(Shahadat), 희사(Zakat), 성지순례(Haji)와 함께 무슬림의 5대 의무에 들어가며, 이 기간에는 금식 뿐만 아니라 흡연, 성관계도 금지되며 중상모략과 음 담패설, 화내는 것도 절제해야 합니다. 올해 라마단은 무하마디야(동부자바지부 기준) 5월 27일로 알려졌습니다. 대체로 5월 26~27일로 정 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무하마디야는 5월 26일에 솔랏 따라위(Shalat Tarawih)를 열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금식월인 라마단 월의 시작을 결정하는 것은 단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히삽’이 라고 하는 천문계산법으로 초승달이 뜨는 날을 계산해 르바란을 결정합니다. NU(나들라뚤 울라마) 는 이 천문계산법을 토대로 실제 초승달을 육안으로 관측한 결과를 더해 르바란을 결정합니다. 종교부 (Kementerian Agama)도 이슬람원로회의(Sidang Isbat)를 통해 금식 라마단월의 시작을 결정하게 된다.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과 열 번째 달이 시작되는 날인 르바란에 혼선이 생기는 이유는 이슬람력이 달의 모양을 바탕으로 하는데다 각 종파에 따라 제각기 다른 방법으로 르바란을 결정하기 때 문입니다. 라마단이 끝난 이슬람력 열 번째 달에 치르는 축제인 이둘피트리는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일 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축복하는 축제로 무슬림 최대 명절기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올해 르바란(이둘 피트리)은 6월 25~26일(일~월)이며, 르바란을 전후로 한 정부권장 휴가사용일(Cuti bersama)은 6월 23일(금)과 27일(화)~30일(금)입니다. 이렇게 되면 24일(토) 휴일까지 합쳐 약 8 일 황금연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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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식월과 르바란 기간에 자주 쓰는 표현 Puasa: 금식 Beduk: 금식시간이 끝난 것을 알리는 북 Takbiran: 금식이 끝나고 르바란이 시작된 것을 알리는 전야제. Sahur: 금식에 앞서 해 뜨기 직전에 먹는 식사 Buka Puasa: 금식 해제(금식을 멈추는 것) Buka puasa bersama: 단체 금식 해제, 보통 회사나 종교단체에서 모두 함께 금식을 해제하고 저녁식 사를 함께하는 것을 일컫는다. 줄여서 Bukber라고 부르기도 한다. Cuti bersama: 정부권장 휴가사용일 Mudik: 귀향, 고향 방문, 귀성 Halal Bihalal: open house의 개념이자, 회사동료와 친구 혹은 단체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고 서로에게 덕담과 용서를 구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 대통령이나 장관 등 정부고위인사들이 르바란 첫 날에 관저나 자택을 개방하고 학생, 거리행상인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찾아온 내방객들과 인사를 나 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르바란 기간에는 Saling bermaaf-maafkan(서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Selamat Hari Raya Idul Fitri, Mohon Maaf Lahir dan Batin” : 이둘 피뜨리 축하하며, 그 간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지요. Lahir는 외면의, batin은 내면 적 즉,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인 면에서 지난 1년간 저의 모든 과오를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용서 바 랍니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성캄(Sungkem)이라는 문화로 효와 웃어 른을 공경하는 아시아적 가치를 보여줍니다. 또 르바란을 대표하는 음식인 끄뚜빳(Ketupat)은‘잘못을 인정하다’라는 뜻의 자바어‘꾸빳 (Kupat)’에서 나온 것입니다. 끄뚜빳을 싸는 초록색 야자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죄’를 상징하고, 그 안에 있는 하얀 쌀떡은‘순수’를 의미합니다. 즉, 끄뚜빳을 먹음으로써 죄를 씻고 순수함으로 돌아 간다는 의미를 뜻하는 것이지요. 경찰청은 르바란 기간에 치안강화와 귀성, 귀경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Operasi Ketupat(끄뚜빳 작전)’에 돌입합니다. Zakat은 이슬람이 규정하고 있는 자선용 세금이에요. 라마단 기간 빈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보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인데, 라마단이 끝날 무렵 심신을 정결히 하기 위한 보시의 마음으로 자캇 피 뜨라(Zakat Fitrah)라는 자선금을 냅니다. 금식할 때 인도네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지난해 라마단(금식월) 기간 구글 인도네시아에서 발표한 검색어 중 가장 많았던 것은 ‘메뉴 뿌아사’, ‘채소 요리’,‘쿠키(과자)’, 그리고‘메뉴 르바란’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채소 요리에 대 한 검색량이 늘어나는데 금식을 하기 때문에 건강을 챙기려는 인식에서인지 채소 레시피, 소또 레시피, 수프 레시피, 소또 아얌 레시피 등의 검색량이 많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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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알쏭달쏭 표현 제대로 알기 #어쩐지! 역시나 그래서 그랬군! 한국말에서 “어쩐지~ 그랬구나. 당연하네” 라는 말은 “Pantasan!”이라고 한다. Pantas라는 어근에 -an이라는 접미사가 붙은 것이다. Pantas는 ’적당한, 알맞은, 합당한, 당연한’이라는 뜻의 형용사다.
#거의, 하마터면 이 같은 표현은 hampir 한 단어만으로도 충분하며, 부정이나 긍정 표현 모두에 쓸 수 있다. Hampir tidak jadi는 거의 안 되겠다는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Hampir sudah jadi는 거의 다 되었다 는 뜻이다. Hampir와 소리가 비슷한 단어로 ▷Mampir는 ‘잠깐 들르다’라는 뜻이다. Saya kemaren hampir mampir ke sana, tapi tidak jadi. (나 어제 그 곳에 거의 들를 뻔 했는데, 들르지 못했어.) ▷Lampir는 ‘첨부, 동봉하다, 덧붙이다’ 이며, 동사로는 melampirkan, 명사는 lampiran으로 동봉 물, 부착물, 부록 또는 이메일에서 첨부파일로 보낼 때 ‘Tolong dilihat lampirannya dengan email ini(별첨한 내용을 참조하기 바람)’, ‘Tolong dilihat lampirannya pada halaman berikutnya(뒷 면 에 별첨한 내용을 참조하기 바람)’
#~하기를 좋아하다 무엇을 하기를 좋아하다라는 뜻으로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단연 Suka이지만 다른 표현도 알아두면 표 현이 한층 풍부해진다. Suka 이외에 보통 음식을 먹을 때 doyan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인다. Saya tidak doyan makan durian. 나는 두리안 먹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Aku doyan banget makan mangga. (나는 망고를 너무 좋아한다) 이외에 gemar라는 표현도 쓰는데 보통 ~하기를 좋아한다는 뜻과 함께 사 람을 뜻하는 pe-N 접두사가 붙은 penggemar는 애호가, 팬, 마니아, ~광(ex. 수집가)이다. 이와 비슷 한 단어로는 pecinta(pe+cinta)가 있다.
#~때문에 무엇무엇 때문에~라는 표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Karena이지만 회화에서는 gara-gara를 더 자 주 들을 수 있다. Aku telat(terlambat의 줄임표현) gara-gara macet parah di jalan sudirman. 수 디르만 대로 교통체증 때문에 나는 지각을 했다. Bos itu cari gara-gara untuk tegur karyawannya. (그 보스는 직원에게 화를 내려고 트집을 잡았다.) Gara-gara menjelang lebaran harga sembako naik semua.(르바란이 가까워오자 생필품 가격이 모두 올랐다.)
#저 세상에서는~ “Semoga tenang di alam sana” 누군가 SNS에 쓴 글이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Alam sana란‘저 세상, 저 세계’그러니까 죽음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저 문 장은‘저 세상에서는 평온하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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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박스 테이프, 셀로판테이프(스카치테이프), 양면테이프?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테이프. 그냥 테이프라고 말하면 잘 못 알아듣는데, 일반 너비가 좀 있는 박스테이프는 Lakban, 스카치테이프처럼 얇은 테이프는 Solatif, 양면테이프는 Double-tape, 천테 이프는 Plakban kain(cloth tape)이다. 투명한 것은 transparent 또는 bening이라고 말하면 된다. 이외에 사무용품으로 접착제는 Lem(glue), 연필깎이는 Rautan pensil(Pensil Sharpener), 도장은 stempel, 도장용 잉크는 Tinta Stempel이다.
#간식을 먹다 Cemilan은 간식 또는 주전부리, 안주 등 가벼운 음식을 말하는데‘간식을 먹는다’는 표현은 ngemil 을 쓴다. ‘cara menghindari ngemil saat diet(다이어트 중 간식을 피하는 방법)’, ‘Makanan ngemil yang sehat(건강한 간식거리)’, ‘ngemil di malam hari bisa bikin gemuk(밤에 간식을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멍~ 때리다 멍 때리다는 표현은 ‘melamun’이다. 비슷한 표현은 bengong(멍한, 어안이 벙벙한, 어찌할 바를 모르 는 상태), bingung(당황한, 어리둥절한, 혼란스러운), menung(숙고하다, 곰곰히 생각하다)에서 나 온 bermenung(묵상하다, 생각에 잠기다) 등이 자주 쓰인다. 환상, 상상은 khayal, fantasi, 그리고 공상물, 환상으로 보인 것은 khayalan이다.
#보고 싶은, 그리운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표현은 Rindu이지만 회화에서는 kangen을 더 자주 쓴다. Dia kangen ibunya(그는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Aku kangen akan tanah air. (나는 조국이 그립다.) Aku merasa rindu akan kampung halaman. (나는 향수를 느낀다, 나는 고향이 그립다) *Rindu/Kangen + akan (일반 대상) 또는 kepada (사람 대상) ~
kepada
#동안이시네요~ Dia kelihatan muda dari pada umurnya. Dia awet muda.
그녀는 나이보다 어려보인다. 그녀는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어려보인다).
Rahasia awet muda dan kulit kencang. (동안과 탱탱한 피부가 되는 비법.)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57
aT, 한국농식품, 인니 수출을 위해 대사관 등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K-Food 캠퍼스 페스티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 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자 카르타 국립대학교인 UNJ(Universitas Negeri Jakrta)에서“K-Food Campus Festival 2017”을 개최하였다. UNJ 대학교는 동부 자카르타의 유일한 국립대 학교로 매년 5월에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자체 적으로 캠퍼스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aT 자카르 타 지사에서는 젊은 소비계층의 최신 트랜드를 파 악하고 한국 농식품이 주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한식요리컨테스트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한식요 리 제작 과정을 동영상으로 직접 제작하여 행사 페이스북 통해 신청하고 자카르타 한식당 협의체 가 1차 심사를 거쳐 10개 팀을 선발하였으며, 행 사 당일 주최측에서 제공한 한국산 식재료로 다양 한‘불고기’요리를 선보여 현지 참관객들의 뜨 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인니 한국대사관의 조태영 대사는“인도네시 아는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한류가 늦게 일었지만, 대부분의 현지 대형유통업 체에 한국식품이 진열되어 있는 등 한국식품의 인 기가 상당히 높은 국가이다.”라며,“한국대사관 에서도 금번 한식요리컨테스트를 계기로 인도네 5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시아 정부관계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우리 생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홍삼엑기스, 복분 자 즙을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선물용으 로 준비하는 등 한국 농식품수출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금번 캠퍼스 페스티벌에서는 인도네시아 의 주요 수입업체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현지 소비 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자카르 타 한식당 협의체가 운영하는 한국 음식관에서는 떡볶이, 김밥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한국 문화원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한국 관광 포토 존, 전통놀이 체험관 등을 운영하는 등 현지 대학 교 행사 중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를 홍보할 수 있 는 장이 펼쳐졌다. aT 자카르타 지사에서는 금년도 딸기 수출확대 를 위해 PPL 광고를 추진하고 있는 한.인니 최초 합작영화“Holidays in Bali”의 주연인 엠블랙 출신의 천둥 팬미팅 사인회를 마련하여 현장의 열 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aT 자카르타 지사의 남택홍 지사장은“인도 네시아는 우리 농식품 수출 9위에 점하는 중요 한 시장이며, 작년 수출금액은 170백만불로 지 난 10년에 비해 142% 증가하는 등 성장률이 높 은 시장중의 하나이다. 앞으로 현지 시장변화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시사상식사전]
욜로 YOLO [요약]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 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욜로족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보다 지금 당장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 자기계발 등에 돈을 아낌없이 쓴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 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된다. 예컨대 모아둔 목돈으로 전셋집 을 얻는 대신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생활에 한 달 월급 치 를 소비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스모킹 건 smoking gun [요약] 결정적 증거 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를 일컫는 말이다. 살해 현장에 있는 용의자의 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면 이는 그 총의 주인이 범인이라는 명백한 단서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모킹 건은 영국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 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작품인 <셜 록홈즈> 시리즈 중 <글로리아 스콧(The Gloria Scott)>에 나오는 대사에서 유래했다. 소설 속 살 해현장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된 말로,‘그 목사는 연기 나는 총을 손에 들고 서 있었다(the chaplain stood with a smoking pistol in his hand).’라며 목사가 살해범으로 지명된 것이다. 소설에서는‘연기 나는 총(smoking pistol)’이 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후 표현이 바뀌어 지 금의 스모킹 건으로 쓰이고 있다. 1974년 당시 미국 리처드 닉슨(Richard Milhous Nixon)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글 을 쓴 기자 로저 윌킨스(Roger Wilkins)는 사건을 조사하던 미 하원 사법위원회의 최대 관심사 가 ‘결정적 증거 확보’라는 말을 하면서‘Where’s the smoking gun?’이라는 표현을 사용 했다. 이후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뉴욕 주 하원의원 바버 코너블(Barber Conable)이 닉슨 대 통령과 수석보좌관 사이에 오간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증거물)를 가리켜‘스모킹 건’이라는 말을 쓰면서 이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한편 스모킹 건은‘가설을 증명하는 과학적 근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편집부]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59
연재
인도네시아 민법(17)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centrin.net.id YSM & PARTNERS (전호에서 계속)
16.5.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 불법행위에 대한 면책은 민법 제1245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가해자는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비용, 손해 및 이자 배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불 가항력이 어떠한 상황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인 설 명이 없어서 실제적으로는 가해자가 별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예”를 들면 갑자기 발생한 국제환 파동(Foreign Exchange Fluctuation)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가해 자의 이유는 명책 사유가 될 수 없으며 가해자 는 불법행위에 대하여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 해야 한다. 16.6. 특수 불법행위 인도네시아 민법은 본인의 직접적인 불법행 위는 아니지만 특수한 관계 혹은 상황에서 간접적 인 불법 행위를 규정하고 있으며, 형사 민사상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 16.6.1. 책임 무능력자를 감독하는 자의 불법행위 금치산자의 법정후견인, 미성년자의 법정보호자 (부모 혹은 친권자), 미성년자 학교의 학교장, 아 동 복지시설의 책임자, 유아원장, 정신병원장 등 법적 책임무능력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휘하의 책임 무능력자가 저지른 불 법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도록 되여 있다. 그러 나, 책임의 범위는 가해 행위가 아니고 감독에 관 한 점이 일반 불법행위와 다르다. 그러므로 자기 가 감독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였음을 증명하 면 상황에 따라 책임을 면 할 수도 있다.
6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16.6.2. 사용자의 불법행위 회사의 직원이나 집에서 일하는 운전기사 혹 은 가정부가 임무 수행 중에 제 3자에게 가한 불법 행위에 대한 민사적인 책임은 사용자가 진다는 뜻 이다.“예”를 들면 회사의 운전 기사가 운전 중 에 사람을 치면, 운전기사는 형사책임을 지게 되 나 민사책임 측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회사가 해 야 한다는 뜻이다. 16.6.3. 동물 점유자의 불법행위 가축이 타인에게 손해를 끼쳤을 경우에 가축 의 점유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개가 사람을 물었 을 경우에, 개가 주인 집에 있을 때에 사람을 물었 으면 개 주인 책임이고, 개가 동물병원에 있을 때 에 사람을 물었으면 개 주인 책임이 아니고 개 병 원 주인의 책임이 된다. 16.6.4. 시설물 소유주의 불법행위 건물이 무너져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이나 밖에 있는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에 건물주인은 다친 사람에 대하여 민사 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 실제로 보고르 지역에 있는 한 진출 기업의 공장 축대가 장마로 무너지면서 행인을 치어, 회사의 대표이사가 축대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과실 불 법행위 형사 피의자로 입건이 되여 곤란을 겪었고 피해자 가족에게 피해배상을 해준 사례가 있다. 16.7. 흔한 불법행위 16.7.1. 회사 이사회원의 불법행위 이사회원은 회사의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대 로 회사의 설립목적에 부합하게 성실 및 주의 원
칙을 준수하여 회사를 성실하게 경영해야할 의무 가 있으며, 매년 경영결과를 년례 주주총회에 보 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신년 경영계획을 세워 년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어 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재무제표를 사실데로 작 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러한 성실경영 의무 혹은 주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거나, 회사를 불성 실하게 경영하거나, 은행에 제출 하는 재무제표, 세무서에 제출하는 재무제표, 주주총회에 제출하 는 재무제표, 실제 재무제표의 내용을 서로 상이 하게 작성하는 경우에 불법행위에 해당되며, 이로 인해 손해를 입은 피해자(“예”를 들면 주주, 채 권자, 거래처, 직원 등)에게 민법 제 1365 조에 근 거하여 이사회원에 대하여 손해배상청구권이 발 생한다. 이중 삼중으로 재무제표 작성은 형법상의 불법행위, 즉, 법죄이며 형사처벌 대상이다. 16.7.2. 차명사업자의 불법행위 외국인에게 투자를 불허하는 업종 혹은 다 른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현지인의 이름으로 차명사 업을 하는 것은 불법행위에 해당된다. 법정 형식 요건은 갖췄지만 실질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 차명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자 (“예” 를 들면 은행, 채권자, 거래처, 직원 등)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현지인 혹은 다른 사람의 이 름으로 차명사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 실제 주인 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16.7.3. 위임관계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 흔하게 발생하는 불법행위 중에 하나가 위 임장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위임자의 불법 행위 이다. 위임 관계는 법에서는 계약의 관계로 본다. 즉 위임자가 피위임자에게 어떠한 일을 수행하도 록 혹은 어떠한 권리를 주는 위임장을 주면, 위임 자와 피위임자 간에 법적으로 계약관계가 성립되 었으며, 양자에게 각각 권리와 의무를 부여시킨 다. 피위임자의 의무는 ⅰ) 위임받은 사항을 최선 을 다해 위임자의 유익을 위해 수행하여야 하며, ii)위임받은 사항을 처리한 결과를 위임자에게 보 고하여야 한다. 흔하게 발생하는 피위임자의 불법행위는 위임 받은 사항을 처리한 결과를 위임자에게 보고하지 않는 경우이다. 위임장 내용 중에 위임자가 위임 에 관련하여 피위임자에게 여하한 권리도 행사하 지 않겠다는 문구가 들어 가 있지 않는 한, 피위 임자는 위임받은 사항의 처리 결과를 위임자에 보 고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 피위임자가 위 임자에게 위임받은 사항처리 결과를 보고하지 않 으면, 피위임자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되며 민법 제1365조에 따라 위임자에게 손해배상 해 줘야 하는 의무가 발생한다. 현지인 명의를 빌려 현지인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차명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각별히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61
현대판 Jurassic Komodo Island를 다녀와서 최병우/ 재인니대한체육회 회장
일상의 삶을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냥 별 뜻 없 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을 뒤로하고 멀리 무작정 떠 나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던 차에 생 각난 곳이 코모도 섬이다. 자 떠나보자 하고 결정하니 마음이 들뜨기 시작 했다. 부랴부랴 직접 비행기티켓이며, 호텔, 배편, 기타 준비물 등을 챙겨 출발을 하게 되었다.새벽 04시 30분 비행기를 타려니 잠을 잘 수도 없고 그 렇다고 자지 않을 수도 없는 새벽 02 시에 일어
어쨌든 여행이니까 짜증 내지 말자하며 느긋이 기다리는 나 자신을 보니 인니 생활 수십 년 만에 적응이 되었나? 자문을 하며 마님에게 또 복잡한 한국얘기나, 회사얘기는 걱정해도 해결이 안 되는 얘기는 하지 말자며 현실로 돌아온다. 잠시 후에 비행기를 타고 내 좌석을 열심히 찾는데 승무원이 번호와 관계없이 그냥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는 말 에 그렇다면 왜 좌석 번호는 주었을까? 반문을 해 보았지만 그렇게 하라니까 묻지도 말고 “그렇게
나 세수하고 여행 가방을 챙겨 아내와 비행장으 로 달렸다. 그래도 여행이라고 과연 어떠한 곳일 까 마음이 설렜다.
하자” 라며 앉아서 돌아보니 온통 머리카락이니 눈이 다른 유럽에서 온 관광객뿐 동양인은 우리 둘뿐이라 놀랐다. 이렇게 좋은 관광 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이래도 되나 생각해본다.
코모도! 그 녀석은 사진으로 보면 엄청 흉악스럽고 무섭 게 생겼던데 과연 그럴까? 생각하며 그려보는데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하여 발리에 도착을 하고 연 결 비행기가 연발을 한다기에 둘이서 기다리기를 한 시간여. 그래도 좋다 안전하게만 출발하면 되 지,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62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한 45분을 가다 보니 창문에 보이는 많은 섬 들이 눈에 들어왔다. 선명한 글자 Komodo International Airport라고 써진 공항에 도착하였 다. 마중 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바로 항구로 가서 통통배로 갈아타고 간 섬, Pulau Rinca 에 도착하 니 검은 복장에 “y”자형의 코모도 퇴치용 든든
한 지팡이를 든 특별 가이드의 주의 사항 및 강조 사항을 듣고 나니 겁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마치 초등학생시절에 소풍을 가서 선생님을 졸졸 따라 다니듯 바짝 붙어서 줄을 지어가는 도중에 저 멀리서 어슬렁거리며 거만스럽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이쪽으로 오는 게 아닌가? 잔뜩 긴장을 하고 응시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좀 떨어지란다. 예전에 한 유럽 사람이 가이드 말을 듣지 않고 돌 아다니다가 물려 죽었다는 얘기를 해 주니 더욱 더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코모도란 녀석은 우리를 전혀 의식하지도 않고 저 하고픈 대로 하
는 마치 불한당 같았다. 저 녀석은 한 번 식사를 하 는 양은 20 ~ 30 Kg 먹고 나면 한 달 정도는 조용 히 쉰다나. 길이는 제일 큰 녀석이 3M정도는 족히 된다며 엄청 전문가처럼 하기에 이것저것 물어보 니 의기양양하게 쉬지 않고 설명을 해댄다. 그래 놓고 자 이제부터는 사진을 찍으라니 잔뜩 겁을 먹은 관광객들이 멀찌감치 떨어져서 찰칵 찰 칵 셔터를 눌러 댄다. 간단한 tracking을 하기 위 해 언덕에 오르니 길옆에서 그 녀석이 나올 것 같 아 우리 마님은 나의 손을 꼬옥 잡고 놓지를 않는 게 이게 얼마만인가? 싶었다.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63
예전의 연애 시절 생각이 아른 거리며 머리를 스 쳐 맑은 구름 속에 묻혀 버린다. 다시 통통거리는 배를 타고 경치가 좋다는 Pulau Padar섬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경관은 수 천만여년 전에 화산으로 이루어졌다는데 나무는 잘 보이지 않고 길게 자란 풀만이 무성한 화산 섬 그 경관은 정말 신이 창조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장관이었다. 간간히 보이는 산 돼지 들을 보고 있노라니 가이드가 슬쩍 쟤들에겐 안 된 얘기지만 코모도의 먹이라 사냥이 금지라고 귀 띔해 주는 것이 어찌 보면 “주라기 공원”에 온 느낌도 들어 그 때의 자연을 보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내려와 통통배를 타고 코모도가 약 2천여 마리 가 산다는 공포의 섬, 이름하여 “국립공원 코모 도 섬”에 도착하니 신체 건장한 가이드가 나와 더 겁주는 얘기를 한다. 가이드를 줄을 맞춰 따라 가는 데 우리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가이드 눈에만 잘 보이는지 여기저기에 코모도가 있다고 하기에 보니 정말 널려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다니는 모습 저대로라면 어떻게 들소, 원 숭이, 그리고 사슴 등을 잡아먹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저 녀석은 먹이가 나타날 만한 곳에 그냥 죽은 척하고 능청을 떨고 있다가 먹잇감이 사정거 리에 들어오면 사정없이 물었다 놓기만 해도 먹잇 감은 화들짝 놀라 도망을 가는데 그 녀석의 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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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균들이 있어 물리면 곧 마 비가 되어 1주일 내로 죽는다는 말에 그 녀석은 먹 잇감의 냄새를 최대 11Km까지 맡고 찾아간다니 역시 이 세상은 다 살기 마련인가보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듣다가 근접 촬영을 한다기에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기에 열심히 포즈를 취하며 대범한 척하려 해도 이 녀석이 갑자기 돌아서 나를 물을 것 같아 굳은 표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이젠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다시 통통배를 타고 오 는 중에 떼를 지어 노는 거북이 떼들을 보고 있노 라니 참 자연의 오묘함에 아 멋진 세상이라! 다시 한 번 탄식이 터져 나왔다. 저쪽 서편으로 지는 낙조의 하늘을 카메라에 담 으며 저마다의 안식처인 둥지로 돌아가는구나 하며 나는 갈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 인가를 일깨워 준다. 많은 곳을 다녀보았지만 정 말 몸과 마음이 피로하다면 찌든 도시생활을 피 하여 바닷가에 숙소를 정하여 잔잔한 바다와 배 를 타고 이 섬 저 섬들을 벗 삼고 바로 잡아온 생 선들을 직접 요리하여 주는 바닷가 Kampung Ujung에서의 맥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는 세상의 모든 걱정과 시름을 날려 버리고 내일을 위한 활 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무작정 훌쩍 떠나보는 여행의 진미를 아시나요? 그것이 진정 힐링이 아닐까?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65
신간안내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인도네시아 (야자와 샌들 그리고 루꾼) 지은이 노경래 발행처 순정아이북스 당신이 미처 몰랐던 인도네시아에 관한 넓고 깊은 이야기 새롭게 떠오르는 나라, 인도네시아에 관한 상식! 인도네시아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인도네시아 전 지역을 누비며 얻은 경험과 이론!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사람을 더 깊이 알게 해주는 책 인도네시아에 대한 빅 데이터베이스(Indonesia Big Database)
쏙쏙! 생활 인도네시아어 지은이 최은화 감수 에르니(Erni C. Westi) /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교수 발행처 순정아이북스 인도네시아어 정복을 꿈꾸는 이들의 필수 교재! 초·중·고급/상황별·주제별 회화 중심과 꼭 필요한 현장 중심의 인도네시아어 엄선! 이것만 알면 인도네시아 생활과 비즈니스가 훨씬 편해진다 필요할 때 바로바로 찾아 쓰는 생생한 인도네시아어 회화 ISBN 978-89-92337-37-3(13790) 문의 (02-597-8933/010-5555-5171)
66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제 5회 자카르타 국립박물관 유물해설 전문가 교육
지난 4월부터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내용 은 신관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역사와 지리적 의 미, 유물에 관한 설명 등이다. 이번 박물관 교육과 정은 이연주 팀장을 중심으로 김보은 손희정 임 영배 최나영 김상태 안미경 김지나 이수진 해설사 가 진행하였다. 기존 해설사들은 자료 번역및 교재 제작을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않았다. 5월 30일과 6월 초 2번에 걸친 졸업 발표 후 12 명의 새로운 얼굴이 박물관 해설 전문가로 활동하 게 된다. 제 5기 졸업생은 기장 양은정, 김혜정, 김 수현, 박송숙, 송원용, 오경숙, 윤선희, 이말달, 이 시진, 이연화, 전현영, 정현미 이다.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안 섹션(회 장 이수진)에서 제 5회 자카르타 국립박물관 유물 해설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였다.
2017년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성금 납부 명단 (기준: 납부일 순) 번호
성 명
금액(IDR)
비고
76
이경순
300,000
2017
77
김태일
300,000
2017
78
조영완
300,000
2017
79
이철우
300,000
2017
80
이호덕
300,000
2017
81
이주한
300,000
2017
300,000
2017
82
승은호 총 금액
Rp3,900,000
재인도네시아한인회 2017년도 임원찬조금 납부 명단 ※ 기준: 2017년 5월 29일까지 번호
구분
성명
회사명
47
명예회장
승은호
KORINDO GROUP
48
부회장
강호성
ANUGRAH CIPTA MOULD INDONESIA
49
부회장/감사
이화수
BANK KEB HANA INDONESIA 총 금액
금액 USD
IDR
20,000 5,000 65,000,000 $25,000
Rp65,000,000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67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포여러분! 동 인 한 아 시 재인도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 하였습니다. 한인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 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 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 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양영연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100-913-000-538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ASOSIASI KOREA
YAYASAN ASOSIASI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6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기업진흥공단 5292 1302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유치원 KIDS Island 765 6588 Bambino (위자야) 720 3356 (빠뜨라 꾸닝안)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CENKARENG 5591 CILANGKAP 8459 CIKAMPEK 0264)317 DAMAI INDAH [BSD] 537 EMERALDA 875 GADING RAYA 546 GUNUNG GEULIS 0251)825 HALIM 1 800 HALIM 2 809 IMPERIAL 546 JABABEKA 893
1888 1111 5687 007 0290 9019 7668 7500 5762 0729 0120 6148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69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한인뉴스는 <소개합니다> 코너를 통해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의 인사동정 및 새로 연 사업체를 무료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인뉴스 편집국 (Telp. 021-521-2515/ haninnewsinni@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정성껏 실어 드리겠습니다.
7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례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58 7650 6040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노태진) 0816 835 185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상고(정천수)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5 1906 0877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 부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최무종) 0811 8532 0354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780 751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김규식) 0816 182 3748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백성영) 871 2371 고려대(이광수) 0813 8026 1353 공군사관후보생(김기정) 0817 918 7100 부경대(이제원) 0812 968 9797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손동근) 0811 844 247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신성철) 0818 936 943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임영석) 0811 944 338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은행 수출입은행 525 KEB 하나은행 본점 522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신한은행 2975
7261 0223 1915 1500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71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3271 법무법인 인도양 527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방송사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2922 6151 8811 9988
병원 가구 죠지언 퍼니쳐 766 0364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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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 2109 서울렌트카 6870 우리렌트카 081 119 한성렌트카 889 짱구기사클럽 7279 링크렌트카 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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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준한의원 722 7745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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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난 이야기 0812 913 1355 에셀꽃집 0816 733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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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한일마트(땅그랑) 5577 G-마트(찌부부르) 8459 K-마트 2277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0064 2086 8633 9858 5526
2016년 한인 문예총 <회장단&집행부> 사공경 회장 0816 1909 976 강희중 고문 0816 798 221 이일하 부회장/기획/ 음협 회장 0811 9103 108 신돈철 부회장/전시/ 미협회장 0878 5480 4815 박형동 부회장/공연/ 한바패회장 0811 149 586 이수진 부회장겸 사무국장/ 헤리티지회장 0816 1300 210 채영애 감사/아르떼 여성합창단 단장 0816 745 384 허민경 사무차장/ 스트링 오케스트라 단장 0812 1316 2064 <협력단체장> 서예협회장 : 양승식 0811 111 363 루시플라워 회장 : 최정순 0811 834 026 미술협회 회장 : 신돈철 0878 5480 4815
위자야마트
726 904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고주몽 7279 6709 8984 1000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0 7530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0254-848 4111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 722 1852 소래포구 8990 5051 씨티서울 5289 7506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문인협회 회장 : 서미숙 0812 8178 050 한바패 회장 : 박형동 0811 149 586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 안영수 0811 9005 639 색소폰동호회 회장 : 박의태 0811 876 547 헤리티지(코리안) 회장 : 이수진 0816 1300 210 국악사랑 회장 : 장방식 0811 902 003 월화차 회장 : 이춘순 0878 8333 3359 음악협회 회장 : 이일하 0811 9103 108 아버지앙상블단장 : 변영극 0815 9101 898 아르떼 여성합창단장 : 채영애 0816 745 384 스트링 오케스트라 단장 : 허민경 0812 1316 2064 <촉탁전문위원> * 안선근 : 현지단체교류 0816 883 223 * 최석일 : 문화컨텐츠 0818 901 609
유미 720 7464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솔 5290 3417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39 4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우리들 552 조선민물장어 5573 종가레스토랑 551 청기와 0858 1377 체어맨 5577 태능갈비 7055 테라스 가든 8493 한마당 5577 산정 까라와치 547 산정 찌까랑 2909 산정 까북 3005 요리가 4584
6457 4047 3308 3273 3388 8585 0888 9321 6770 3172 3000 1650 4502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데일리코리아 725 조선일보 2930 중앙일보 7590
7207 7447 6886 8308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73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7590 676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720 4851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눈사랑안경원 723 5360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4 0422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532 7970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74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 2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6242 키움증권 526 1326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럭키비자 0813 1133 글로벌컨설팅 7280 누비라컨설팅(리뽀찌까랑) 8990 두왕컨설팅 520 새천년컨설팅 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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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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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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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성기채
0815-1070-2424 사무차장
76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B.J.C TOUR 284 365 BALI INDA TOUR 286 90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FIN DONGHWA TOUR 847 1966 DREMLAND TOUR 745 1961 DARMA BALI TOUR 848 0030 KOURUS TOUR 744 7200 M. TOUR MAIL 725 8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MARIN TOUR 224 010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P.B.B TOUR 288 999 U2 Bali Holiday TOUR 710 731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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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OLAGEN BUTY SHOP 885 1770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POLO SHOP(AIRPORT) 759 368 BALI TEGEHE AGUNG 298 643 CLEAN & GREEN 289 070 SUN JEWELLERY 761 537 SINAR MUTIARA BALI 462 061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0813 2233 반둥 반석교회 201 한국인교회 201
3184 0119 5022 4052
식당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IMPANG SIUR) 889 0870 대장금(SANUR) 918 1888 라리스 727 405 부가 805 1212 서울가든(부두굴) (0362) 342 9220 한일관 727 250 인터내셔날라운지 759 368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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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전화번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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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및 도난 신고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PRIVATE AMBULANCE SERVICES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전화번호 안내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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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021)2967 2555
Directory Service(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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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교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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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공항)..................021)550 23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721 381~3 (공항)............021)5591 322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Toll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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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6555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I 77
78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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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I 한인뉴스 2017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