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10
2017 VOL. 256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5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 양영연 편집인 : 강희중 논설위원 : 김문환 편집장 : 홍석영 편집위원 : 신돈철, 최인실, 황미리,황윤홍 전 화 : (021) 521-2515, 527-2054 팩 스 : (021) 526-8444 주 소 :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 http://www.innekorean.or.id )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한인뉴스발행인 양영연 배상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기 전까지 하는 일이 마지막 문자를 보내고 확인한 후 핸드폰을 끄는 것입니다. 착륙하여 짐을 내리면 여기저기에서 문자 알릴음이 무사 도착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연락이 가능하기에 헤어짐이 쉬워지고 떠나 온 곳과 끊기지 않고 연계돼 있음에 마음을 놓습니다. 핸드폰을 통해 닿아있는 사람들과 떠나온 곳의 소식을 공유하는 덕에 소외된 느낌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우리에겐 오프라인 상태가 무엇보다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없는 오지가 됐습니다.
haninnewsinni@gmail.com 0818711246 편집장 홍석영 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2017. 10. 통권 256호
10
차례 8
김문환 논설위원 칼럼 - 탈옥수 에디 딴실
18 이선진 전 대사의 대사일기 24 신성철 칼럼
한인사회 이모저모 2017 KOREA FESTIVAL 개막식 11 한·인니 친선 한복패션쇼 12 제18기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출범회의 21
26 집중! 이사람 / 전민식 한인회 수석부회장
2017 개천절과 국군의 날 경축행사 22
29 공감 <조현영>
인도네시아 대학원생, CJ 제일제당 냉동가공식품공장 견학 23
31 JIS 소식 <김지민>
스마랑 한글학교
36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와서 <최병우>
사산 자바문화연구원 개원 28 코린도 장학재단 현지인 직원 자녀 장학금 지급 30
38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제12회 자필묵연전 32
42 인도네시아에서의 추석맞이 <박지현>
종근당, 등록금 지원 33
45 월간 뉴스브리핑 <자카르타 경제신문>
Nomadic Traveler 34
48 JIKS 소식
2017 K-POP 월드페스티발 35
50 김종성의 생활 법률 53 지상 갤러리 <김태호> 54 행복 에세이 <하연수> 57 여기 맛있어요~ <이승진> 58 이 표현이 맞나요? <최서혜> 62 박물관 산책 <이수진> 64 인도네시아 민법(20) <이승민> 66 내가 선택한 JIKS <최 선> 69 생활정보
한-인니 친선패션쇼(2017년 9 월24 일,롯데애비뉴)
디자이너 : Diki Satria Nugraha [@dqdoodle]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7
《논설위원 칼럼-정경비화》
탈옥수 에디 딴실
1994년 2월 구속 수감되는 에디 딴실
중
일전쟁 당시, 상하이에 주둔한 일본군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츄(C.M.Chow)는 실제로는 중국 의 사주도 받는 이중첩자였다.
1942년 초 일본군이 동남아 전역을 점령하자 츄는 자바점령군 소속으로 배속되어 자바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종전이 되자 츄는 고국인 중국본토로 돌아가지 않고 자카르타에 잔류하며‘Indonesian Overseas’라는 선박회사를 설립하여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동시에 그는 모택동으로부터 중부자 바, 동부자바, 수마뜨라, 술라웨시 지역의 화교들을 보호하라는 특명을 부여 받는다. 이때 츄의 보호를 받는 대상자들 중 탄(Tan Tek Hoat)이라는 화교가 있었는데, 그의 자손들이 바로 1980년대 인도네시 아 금융계를 흔들어 놓았던 에디 딴실(Eddy Tansil)과 헨드라 라하르자(Hendra Rahardja) 형제였다. 지금도 북부자카르타 꼬따지역에 우뚝 서있는 BHS(Bank Harapan Sentosa)건물이 헨드라 라하르자 의 소유였으며 그룹의 본사였다. 헨드라는 당시 최대재벌 림수룡과도 협력관계를 이뤄 고향 복건성에 합 작공장을 건설할 정도로 밀월시대를 구가하였다. 에디 딴실은 1953년 우중빤당(현 마까사르)에서 Tan Tjoe Hong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상기 언급했듯이 그의 부친은 바로 일본군정시 일본군과 모택동 사이에서 이중첩자였던 츄(Chow)의 후 원을 받았던 탄(Tan Tek Hoat) 이었으며, 후일 수하르또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측근이 되어 권력자 로 위세를 떨쳤던 수도모 제독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점이 바로 그의 아들 에디 딴실이 수도모 당시 정치안보조정장관을 끌어들여 소위‘바삔도은행 부정대출사건’을 일으킨 빌미가 된다.
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에디 딴실은 사업초기 부친의 일을 도와 버까시군 땀분(Tambun) 지역에 PT. Tunas Bekasi Motor 를 설립하여, 인도제 삼륜차인 바자이(Bajaj) 총대리점권을 취득한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도시 가 개발되고 도로가 정비되기 시작하자 때마침 정부는 재래교통수단인 베짜를 오토바이로 대체하는 정 책을 펼치게 된다. 에디 딴실의 자카르타 시내 뻐쩌농안(Pecenongan) 본사는 인도기술자와 바이어들 왕래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여세를 몰아 BCA 은행으로부터 2천5백만불 융자를 받아 일본 브랜드 인 가와사키 오토바이 조립공장을 인수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인 빈떠르(Binter) 라인을 구축하였다. 에디 딴실은 기존 일제 오토바이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켓구조를 파고들기 위한 묘책을 찾기 에 골몰하였다. 그는 자신이 자전거 타이어 공장을 운영할 당시 부자재인 한국산 타이어 코드를 공급하 며 사업적인 동반관계를 맺고 있던 한국인 B사장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한국종 합상사 주재원으로 재직하며 잔뼈가 굵었으며 당시 30대 초반 나이에 독자적인 무역회사를 세워 동띠모 르 군납을 포함한 무역업을 영위하던 업계의 총아였다. 아직 초보적인 인도네시아 무역업계에 전문 인력 이 부족한 반면, 마침 한국에는 고도성장에 편승하여 종합상사에서 배출한 전문인력들이 가용할 시기였 으니 이들을 영입하여 지역책임자로 맡겨 보라는 조언을 한다. 에디 딴실이 이를 즉각 수락하자 B사장의 추천에 의해 10여명의 한국인 전문인력이 속속 입국하여 자카르타본사를 비롯하여 수라바야, 반둥, 메 단, 사마린다, 반자르마신, 발리, 우중빤당 등지로 뻗어나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1980년대 말 수하르또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외자도입이 러시를 이루며 재벌기업군이 형 성되자 그들간에도 과도한 경쟁이 유발되어 정치적인 배경에 의해 서로 충돌 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었 다. 에디 딴실 형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에디 딴실은 당시 무소불위의 권력자였던 수도모 정치안보조정 장관과 대통령의 막내아들 또미를 등에 업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으며 지주회사인 Golden Key Group 명의로 1989년 6월 국영은행인 바삔도 은행(Bank BAPINDO) 신디케이트에 참여하도록 여타 국영은 행에 압력을 넣어 5억6천5백만불이라는 거액을 유산스 신용장(Usance L/C) 형태로 대출을 받게 된 다. 바로 메락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기 위함이었다. 1억불 단위의 공장 7개소를 건설하 는 대형 프로젝트로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까닭에 이를 위해서는 권력층의 힘을 빌리지 않 고서는 성사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리없이 팽창해가고 있는 에디 딴실 형제 그룹의 사업수 완에 위협을 느낀 기존 재벌그룹들이 잠자코 있을 리 없었다. 한때 중국본토에 대형 공장을 함께 투자하 여 동업할 정도로 우호적이었던 살림그룹과의 관계도 사업이권이 상충하자 이들의 관계는 적대관계로 변모되고 있었다. 자신의 막내아들이 연루설이 불거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한 수하르또 대통령의 결단으 로 1994년 2월 부정대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에디 딴실은 결국 법정에서 20년형을 선고 받고 자카르 타 근교 찌삐낭(Cipinang) 형무소에 수감된다. 2년여가 지난 1996년 5월 3일 에디 딴실은 교도소 감시 원에게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자카르타 시내 하라빤병원(Rumah Sakit Harapan)에서의 검진을 요청한 다. 외진을 허락받은 에디 딴실은 다음날 오후 철문을 나서게 된다. 사후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교도소를 나선 에디 딴실은 출구 앞에 세워둔 교도소 경비대장 차량에 올라 3키로 정도 달린 후 다른 차로 갈아타 고 사라진 후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도소장은 에디 딴실의 미귀사실을 3일이 지난 5월 7 일이 되어서야 상급부서인 법무부 교도청장과 지청장에게 보고하였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9
이날 교도소를 방문한 우스만 법무장관은 교도소장을 즉석에서 면직시키고 차량을 제공해준 경비대장 에게는 파면조치를 내렸으며 그 외 교도소 관련자 20여명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에디 딴실 탈옥 후 3년이 지난 1999년 한 시민단체는 에디 딴실이 중국 복건성 푸 티안시(Pu Tian)에서 독일맥주 상표인 Becks Beer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하였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1년 9월 8일자로 중국정부에 에 디 딴실에 대한 범죄자인도를 정식 요청하였지만 그가 소환되었다는 뉴스는 들려온 바 없다. 한편 권력개입의 중심에 섰던 수도모 제독은 2012년 86세로 사망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에디 딴실에게 대국적인 견지에서 권고하여 골든키그룹을 통해 메락지역에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도록 밀어줬지만 결국은 그에게 이용만 당하고 배신당한 결과만 가져오게 되었다고 강변하였으나, 해외도피 중인 에디 딴실과의 내통설이 계속 유포되는 상황이었다. 1980년대 다수의 한인전문인력들이 인도네시아 국내유통망에까지 진출하여 노하우를 전수하며 우리 한국사회와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준 에디 딴실의 반전된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무 언가 ‘보이지 않는 손’의 그림자를 감지하게 된다. 석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공업은 충분 히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망업종으로, 에디 딴실의 포부가 좌절된 후 또 다른 권력형 투자 가 그 지역에 들어선 사실이 이를 증명해 준다. 그리고 탈옥 과정이 보여 주듯이 그가 유유히 걸어나간 점은 고의성 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이었으니, 정치적인 부담을 느낀 권력상층부의 개입설이 흘러나온 이 유이기도 하다. 표면상으로는, 현재 환산가치 10억불에 상당하는 당시 5억6천5백만불이라는 천문학적 인 액수를 연금은행(BTN)만 제외하고 대부분 국영은행들이 신디케이트로 동원되어 바삔도은행이 간사 은행이 되어 수도모 장관의 청탁공문 하나에 말려들 수밖에 없었던 당시 금융구조의 취약성은 바로 개발 독재의 부산물일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정경유착이 낳은 부작용일 수도 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금융산업이 재정비되고 튼튼해지기를 국민들은 염원하였지만 10 년 후에 밀어 닥친 IMF 외환위기는 금융산업을 비롯한 전 산업계를 초토화 시키며, 그제서야 이 나라의 금융산업 구조도 근본적인 개혁국면을 맞게 되었다. <논설위원/김문환>
1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2017 Korea Festival 9월21일 개막식공연
사물놀이 서울공연예술학교공연
PHOTO NEWS
조태영주인도네시아대사
양영연 한인회장
넌버벌 페인터즈 히어로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11
한복과 바틱의 아름다운 만남 한.인니 친선한복 패션쇼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양영연)는
지난
9.23-24 양일 오후 5시, 롯데쇼핑애비뉴 아트 리움에서 한.인니 친선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한.인니 친선 한복 패션쇼는 우리 고유 한복의 아 름다움을 인도네시아 사회에 소개하는 한편, 인도 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 고자 기획됐다.
1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재인도네시아 한인회가 주관한 이번 한복패션쇼 는 코리아스타일위크 총기획자인 공지우 감독의 연출과 한복디자이너 조윤주의 작품으로 전통한 복과 창작한복 60여점을 선보이며 화려하고 아름 다운 한복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23일은 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전문모델의 무 대로 궁중의상, 웨딩한복, 현대화된 한복이 선보였 으며, 이어 24일은 궁중예복과 사대부가의 전통의
한복의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바틱과 비단 의 만남으로 조화로움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다.
상을 입고 한인동포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하는 무 대로 꾸며졌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13
특별히 바틱과 한복의 콜라보 시도는 많은 관객 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조태영대사는 축사에서“일방적인 문화전달이 아닌 상호적인 교류가 무대에서 이루어진 것이 진 정성 있게 기억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양영연 회장은“전문가 외 에 인도네시아인과 한인동포를 모델로 이틀 간 총 70여명이 참가하고 인도네시아 전통 옷감인 바틱 을 활용한 한복도 처음 공개하는 양국 문화를 연 결하는 친선 패션쇼인 만큼 보람있고 의미있는 행 사였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조윤주 디자이너는 성황리에 마 친 패션쇼의 감동으로 인도네시아 박물관에 황룡 포, 황원삼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식전행사로 정성희(외 1인)의 가야금연 주, 허민경단장이 이끄는 재인니한인스트링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자카르타 한국무용단 (정방울외 3인)의 한국무용 공연이 있었다. 이번 한복패션쇼에 선보인 한복은 크게 5 가지 컨셉으로 나누어 졌다. 첫번째 테마 로는 궁중예복으로 조선시대 복식을 재현 하여 우리나라 왕실의 의복을 선보였으며, 두번 째 테마는 전통한복으로 사대부가의 선비, 부인들 과 자녀, 그리고 기녀들의 복식을 보여줬다. 세번 째 테마와 네번째 테마로는 창작의상과 퓨전웨딩 으로 디자이너의 독창성을 강조하였고 마지막 5 번째 테마로는 인도네시아 전통원단 바띡에 한복 고유의 선을 살려 재작한 바띡 한복을 선보였다.
조윤주디자이너가 인도네시아 박물관에 기증하는 황룡포, 황원삼
후원: 재외동포재단, 삼익악기, CJ뚜레쥬르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15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1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17
[이선진 전 대사의 일기]
제 8화 대사의 일기를 마치면서 2017년 8월
1. “대사하는 일이 무엇이야” 내가 대사로 부임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서 여름 방학 때 자카르타를 찾아 온 대학생 애가“아빠, 대사 하는 일이 무엇이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교과서적인 답변을 하였지만 내가 대사로서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졌고 일기를 쓰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대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 문을 가끔 받는다. 내가 대사로 있을 당시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은 서울 파견 직원 20 여 명과, 현지 직원을 합하면 7-80 명 규모이다. 인적 규모면에서 영국, 불란서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관보다 크다. 이와 같이 직원도 많고, 좋 은 집(관저)도 주고 많은 나랏돈을 쓰면서 대사가 과연 하는 일이 무엇인가?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의문이다.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하여 지금도 명료하게 대답할 자신이 없다. 다만, 대사는 24시간 혼신을 다하여 일 해야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을 다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우리 정부 부처나 기관, 그리 고 교민들의 요구를 받아 처리하는 최종 책임자는 대사인 만큼 머릿속이 항상 복잡한 것이 대사의 하루 이다. 그 동안 연재한 대사의 일기를 통하여 대사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다.
2. 후임 대사에게 하고 싶은 말 나의 일기를 공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인도네시아에 부임하는 후임 대사들에게 참고가 될까하는 욕심 이 있기 때문이다. 요사이 직업 외교관 (career diplomat)이 아닌 외부 인사들이 대사로 부임하는 경우 가 많아지고 있다. 나는 직업외교관 출신이지만, 나의 대사 롤 모델은 황병태 前 주 중국 대사이다 (제1화). 내가 주 중국 대사관에서 2년 이상을 모셨다. 1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황 대사는 경제부처 관료와 정치를 하던 사람이 었지만 직업외교관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많은 장
보 분야에서 이 나라의 국제적 지위는 계속 높아 질 것이다.
점을 가지고 있었다. 일에 대한 열정 및 강한 추진
한국 경제에서 인도네시아의 비중은 갈수록 커
력, 사업추진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칠 때 돌아가 는 지혜, 公私의 엄격한 구별, 항상 공부하는 자세
질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의 정치. 안보 면에서도 이 나라의 비중은 더욱 높
등등.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난관에 부딪칠 때 마
아질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방산 수출의 제
다 황 대사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
일 큰 시장의 하나이다. 이 나라 잠수함 3척을 수
기도 하였다.
주하여 건조하고 있고, 한국산 T50 초음속 고등
직업 외교관의 경우, 대사가 되려면 20 여 년 걸 려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하는 만큼 일정한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단기적 성과보다 벽돌을
훈련기도 이 나라에 수출하는 등 방위산업 분야에 서의 협력 잠재력도 계속 커질 것이다. 신임 대사는 이와 같이 중요한 나라에 관하여 부
하나씩 쌓는 (brick by brick) 방식을 좋아한다.
임 전부터 많이 공부하고 전문가, 기업인, 문화인
나의 경험을 들어 직업 외교관 출신의 답답함(?)
등 다양한 인사들과 토론하여 양국 관계 발전을
한 모습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어느 날 대통령 궁
위한 자기만의 과제(agenda)를 준비했으면 좋겠
의 의전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한국 대기
다.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본부의 지시만을 충실
업의 CEO가 대통령과의 면담을 몇 시간 째 기다
하게 이행하면 되는 자리가 아니고, 즉 현재의 수
리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 대사는 이 기업인
준에 만족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양적, 질적으로
의 대통령 면담에 찬성하느냐고 물었다. 한국 기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자리이다.
업 서열 10 대 이내의 대기업이다. 나는 그 기업의 총수가 이 나라 대통령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이제까지 인도네시아 발령을 받아 부임 준
는 사실도, 또한 무슨 사업 건인지도 전혀 모르고
비하는 후배 대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 하였다.
있었다. 그래서 대사로서 한국 기업인이 무슨 일 로 대통령을 만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면담에
첫째, 자기만의 agenda를 가지고 부임하라고 권
동의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이 나라 정치인이 자
하였다. 본부 지시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
기의 영향력을 과시하려고 대통령과의 면담을 장
지만 그 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과
담하였던 것 같으나 대사의 한 마디로 무산된 결
제를 가지를 가지라는 의미이다. 이에 집중하여 3
과가 되었다.
년 후 이임할 때는 작은 성과라도 이룰 수 있도록
나는 이 일로 우리 기업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노력할 것을 조언하였다.
방해하였다는 죄목(?)으로 구설수에 크게 오를 뻔
나는 2005년 5월 두 가지 개인적 agenda를 가지
하였다. 나는 양국 경제교류에 많은 정력을 쏟았지
고 부임하였다 (제1화). 하나는, 인도네시아. 북
만“한 건 주의”식 사업 방식에 찬성하지 않았다.
한 특수 관계를 남북한 관계의 안정화에 활용한다 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한. 인도네시아 경제 교
그러면 후임 대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
류를 활성화하여 한 단계 높인다는 목표였다. 그
인가. 인도네시아는 인구, 국토면적, 경제규모 면
결과에 관하여는 이미 본문에서 설명하였지만 북
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큰 나라이다. 또한, 이
한 문제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후술). 그 래서 북한 과제를 접고 한. 인도네시아 경제 교류
나라는 인구 6억 3천만 명, 세계 제5위 경제권 아 세안의 맹주이다. 지리적으로 보면, 태평양-인도 양의 연결고리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정치. 안
에 집중하였다. 그 내용은 제6화 “경제에 매달리 다”에 상세 기술하였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19
둘째, 부임하면서부터 한국 대통령의 인도네시
셋째, 아세안의 경제통합(2015년 ASEAN
아 방문 준비를 시작하라고 권하였다. 인도네시아
Economic Community 창설) 진전을 중시해야
의 중요성에 비추어 대사 임기 3년 중 한국 대통
한다. 한국은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
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
별 국가에 대한 나라별 전략에만 신경을 썼다. 그
나 이러한 정상 방문은 수시로 가능한 것이 아니
러나 이제부터 인구 6억 3천만 명, GDP 대비 세
라 몇 년에 단 한 차례 있는 기회이다. 양국 정상
계 5 대 경제권으로 부상한 아세안 경제통합을 주
의 만남은 국제회의 계기 등에서 수시로 있으나
목하여 아세안에 대하여 “國別 plus 地域 전략”
긴 면담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는 정상방문을 통해
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물론 우리 정부도
서만 가능하다.
“國別 plus 地域 전략”을 추구해야 하며, 일본
정상 방문에 대비한 대사의 준비란 의전이나, 외
과 중국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하였다.
교적 선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양국 간 정치, 경제,
이는 내가 외교부 퇴직 후 대학 강단에 서면서부
문화 분야의 실질 협력 분야를 찾는 작업이 먼저 이
터 시작한 동남아 배낭여행을 시작하면서 동남아
루어지고, 정상 간에 이 사업들에 관하여 합의하고,
의 통합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이를 후속 조치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직접 체험하고 제안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미
해야 한다. 다시 말하여,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는
얀마와 라오스를 제외하고 모든 아세안 국가들과
1-2년 후까지를 내다본 준비가 이루어 져야 한다.
육상이나 해상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대사가 주재국 정세
아세안 주재 한국 대표부 대사가 아세안의 통합
의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되고, 주재국 정부. 재계. 언론. 학계 인사들과 만나면서 대통령 방문 성과
에 관하여 전담하겠지만 주 인도네시아 대사도 아
물을 찾는 작업을 인내심 있게 추진해야 한다. 또
세안의 통합을 주시하여 필요시 우리 정부와 기 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인도네시아
한, 우리 교민들도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 살면서
정부가 협력하여 아세안 공동체 (정치/안보, 경제,
쌓아 온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과의 대화
문화/사회 3개 분야)을 활용할 방안을 개발할 필
를 통하여 아이디어(inspiration)를 찾는 작업이
요가 있다.
필요하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사업이 세월이 지 나면서 가능한 항목으로 바뀔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경제공동체 발족이전에 아세안 각 국에 흩어져 있던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베트남
나는 2006년 새해 벽두부터 유도요노(SBY) 대
공장(호치민 시)으로 모으고 있다. 한국 중소기
통령의 한국 방문 계획 설이 나오면서 정상회담
업들도 미얀마에 한국 기업 명의로 진출하기보
준비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SBY의 한국 방문이
다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기업 명의로 진출할 경
몇 차례 연기되었고 결국 그 해 12월 노무현 대통
우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본의 기업
령의 방문이 먼저 이루어졌다. 거의 1년에 걸쳐 발
들은 아세안 통합에 대비한 기업 전략을 훨씬 전
굴되고 준비된 사업들은 이 때 활용되었다. 그 다
부터 실행해 왔다. 제2기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
음 해(2007년) 2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의 자카르
(Abenomics)라는 경제기치를 내세워 출범 1년
타 방문, SBY의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자연
내에 아세안 10 개국 전부를 방문하였다.
스럽게 후속조치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1997/8
한국의 성장 동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단절되었던 양국 경제인
정부나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온갖
교류가 재개되면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기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재 우리 대
의 신뢰와 투자가 회복되었다.
사관의 비전과 노력에 따라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우리 정부와 기업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2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제18기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출범회의 송광종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자문위원 위촉 및 간부위원 임명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화’이며‘평화통일’이지만 최종 상태인 평화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출범식이 26일 인도네시아 자
일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중요시하
카르타 웨스틴호텔에서 열렸다.
고 있다”고 강조했다.
18기 출범식에는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동남아남부협의회는 인도네시아 지회를 중심으
승은호 명예 부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과 자문
로 주변 4개국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
위원 등 총 1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원
이, 동띠모르 지회 등으로 구성됐다.
위촉장 수여, 간부위원 임명장 수여, 제18기 협의
대통령이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
w감사 이 진수 w간사 우용택 w수석부회장 이철훈 w부회 장 공자영, 이강현 w재무간사 이수진 w청년분과 위원장 이주한 w여성분과위원장 황미리 등이며 w말레이시아 지회장 김용철 w싱가포르 지회장 곽명재 w브루나이 지회장 안창조 w동띠모르 지
통화에서 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
회장 강치일 등이다.
회 사업추진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조태영 대사는 축사에서“국내 안보 상황이 어려 운 때일수록 국론을 모으고 지혜를 결집시켜야 하 는 만큼 민주평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문재인
제18기 동남아남부협의회 주요 간부는
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자문위원 여러분들이 각국의 국민과 기관에 지지와 협조를 얻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송광종 제18기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공감 하고 참여하는 평화통일 활동을 추진해나감으로 써 해외 통일네트워크의 강화 및 전략적 평화 공 공외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서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 임연구위원은“문재인 정부는 조급하고 인위적 인 대북정책에서 벗어난 최종 목적은‘항구적 평
송광종(왼쪽) 제18기 동남아남부협의회장이 전민식 제17기 동남아남부협의회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21
2017 개천절과 국군의 날 경축행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영)주최 개천절과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9 월 29일 (금) 저녁 자카르타 Fairmont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대사관, ASEN, 인도네시아 주재 각국 대사부부 및 주재국 외교관, 현지 고위 관료, 한인사회인사 등을 초청해 한국을 알리고 교류를 넓히는 자리였다.
(사진제공: 인도웹) 2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인도네시아 대학원생, CJ제일제당 냉동가공식품공장 견학 인도네시아 대학원생들이 한국의 냉동 가공식품 생산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CJ제일제당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19일,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보 고르 농대 교수와 대학원생 등 34명 이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냉동식품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활발 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CJ그룹에 평 소 관심이 많았으며, 2016년 조코 위도도 인도네
설명하며“인도네시아 내 CJ에 대한 인식이 더 좋
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대학원생의 해외연
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 프로그램 일정과 연계해 작년부터 한국을 지 속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녀인 카히양 아유 와 보고르 농대 대학원생은 지난 2016년에도 대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 담당자는 방문단
학원생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계기로 CJ제일제
대다수가 CJ의 식품사업 성과에 대한 관심과 질
당 진천공장과 부산공장을 찾아 한국의 음식문화
문이 많았고, 선진화된 공장시설에 놀라워했다고
를 체험한 적 있다. (제공: CJ인도네시아)
스마랑 한글학교 국민이라는 정체성이며 한글교육은 그 정체성을 함양하고 확립하는 요 소입니다. 스마랑 한글학교의 시작 이 지역 한인 재외동포분들의 자녀 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 과 자긍심에 밑거름이 되어 미래의 행복한 삶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된다면, 스마랑 한글학교의 시작 이 유는 필요하고도 충분할 것입니다. 사람의 아주 작은 몸 짓에도 이유가 있듯이 무엇 을 시작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스마랑 한글학교(교장:김소웅)가 개교하기까지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대한민국 대사관, 자카
이곳 인도네시아 스마랑(Semarang, Central
르타 한국 국제학교의 백우정 교장선생님과 김종
Jawa)에서 한글학교의 시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 교감선생님, 족자카르타 한글학교 김은숙 교장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에서는 2017년 9월 16일
선생님 그리고 동부자바 수라바야 한인회 이경윤
초등학교 저학년 7명, 초등학교 고학년 6명 그리고
수석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중등학교 5명등, 총 18명의 학생과 여섯 분의 선 생님을 모시고 스마랑 한글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재외동포가 갖고 있는 가치 중 으뜸은 대한민국
아울러 스마랑 한글학교의 여섯 분의 선생님들 께 진심으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기사제공:김소웅/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회장)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23
인도네시아 자연재해 4종세트의 ‘추억’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인도네시아에 살다 보면 자연재해 관련 뉴스가 일
2011년 건기가 절정에 달하던 9월 어느 날, 오
상처럼 이어져 재난에 무감각해지기 일쑤다. 하지
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동부자바주 내륙에 우뚝
만 요즘 발리섬 아궁화산 분화 소식에 뒤숭숭한
솟은 브로모 화산에 올랐다. 브로모 화산은 살아
마음이 들면서 현지에 살면서 자연재해를 온몸으
있는 듯 회색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고, 우리가 묵
로 경험했던 불편한 기억이 떠오른다.
을 호텔은 앞서 뿜어낸 화산재가 쌓여 마치 눈이 수북이 덮인 것 같았다. 한 호텔 관계자는 “아직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다.“발리
주분화구에서 가스를 분출하고 있어 다음날 주분
섬으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괜찮겠냐? 아궁화
화구 관광을 허용할 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한
산은 발리섬의 유명 관광지에서 30km 이상 떨어
대답을 내놓았다. 다행스럽게, 해가 떨어질 즈음
져있어서 안전하다는데?”라며, 여행 계획을 강
에 주분화구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해 다음날 아침
행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채근했다. 직접 겪어보지
목적지까지 갈 지프차를 예약했다. 주분화구로 오
않으면, 자연재해가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격
르는 길은 입구부터 관광객들로 꽉 차서 걷는 속
이 될 수 있다. 지진과 화산 분출, 홍수, 연무 등 다
도가 조절이 안 되고 밀려다녔다. 대부분 사람들
양한 자연재해를 직접 경험한, 나는 “화산과 지
은 마스크를 쓰고 잠바와 모포를 뒤집어 쓰는 등
진 등 자연재해는 언제 발생할지 강도가 어느 정
화산재와 유독가스를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
도일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당연히 일정
했고, 심지어 방독면을 쓴 서양사람들도 보였다.
을 조정하는 게 좋겠다”며 “당장 화산재가 분출 하기 시작하면, 발리 덴빠사르공항이 폐쇄되면서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분화구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일행들은 화산가스 가 독하다며 일찌감치 포기했으나, 나는 강한 의지 를 드러내며 카메라를 메고 홀로 200여 개의 계단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의 문명이 얼마나 무기력한
을 올랐다. 흔히 브로모를 영산(靈山)이라 부르는
가? 참으로 자연 앞에선 인간이 한없이 작아진다.
데 정말로 내가 신을 만날 뻔 했다. 주분화구에서 내려왔을 때 잿빛 화산재가 수북하게 덮인 칼데라
2009년 9월말 발생한 서부수마트라 주 빠당 지역
에서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돼 숨이 넘어갈 것 같았
지진을 취재하기 위해 재난 현장으로 급파되어 서
다. 다행이 일행 중 한 사람이 흡입기관지확장제를
둘러 짐을 꾸렸다. 어렵게 구한 비행기편으로 지진
갖고 있었던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발생 사흘만에 도착한 빠당 시 전역은 지진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빠당 미낭까바우 국제공항에 도착
1997년 인도네시아서는 엘니뇨로 인한 혹독한 가
했을 때만 해도 간간이 현지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뭄으로 수백만 헥타르(ha)의 숲이 불타고, 연무가 주
보일 뿐 참극이 덮친 도시라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변국으로 확산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
않았다. 하지만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빠당 시 도심
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당시 빠뿌아 주
으로 근접할수록 곳곳에 폭삭 주저앉은 건물이 늘
오지에 있는 목재회사에 근무하고 있던 나는 사업장
면서 리히터 7.9 규모의 강진이 휩쓸고 갔음을 실
주변에 나무 타는 연기로 하늘이 뿌옇고 메케한 탄
감할 수 있었다. 3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
내와 후덥지근한 열감으로 고통스러웠다. 나날이 심
는 빠당 시 중심지의 암바짱 호텔 주변에는 불쾌한
각해지는 연무 속에 갇혀 마른 기침을 하며 3개월
냄새가 진동하고 앰뷸런스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넘게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보냈던 기억이 새롭다.
2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 신성철 칼럼
Gunung Agung, Bali
하늘을 바라보며 비가 내리길 기도하는 것 외에
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공통점이 있다. 지질학계에서는 이 일대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히는 곳이어서, 지진.화
2002년 2월 자카르타 대홍수 때는 자카르타 서
산활동이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역에 살았다. 홍수로 도로가 막히던 날 우리 집에서 세 가족이 모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거나 세상에 대해 오만
10시경에 손님들이 출발했는데, 우리 집에서 15
해질 때쯤 자연재해를 한번씩 겪으면서 나와 내가
분 거리에 사는 친구 가족은 4시간이나 걸려서 새
사는 세상을 돌아본다. 아직도 지진, 화산, 쓰나미,
벽 2시에 집에 도착했고, 우리 집에서 5분 거리에
태풍 등 자연의 불청객을 물리칠 방안을 딱히 갖
사는 후배 가족은 아파트가 침수되어서 아예 집에
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히려 우리가 경제적
못 들어가고 다른 집에서 밤을 지샜다. 하늘에서
인 부를 축적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파괴된 자연
는 계속 비가 내리고 땅에선 누런 황토물이 급격하
은 자연재해를 증폭시켰다. 무분별한 도시개발은
게 차 올랐다. 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건축할 때 지
홍수와 지진 피해를 더 크게 키웠고, 농지를 개간
반을 1.5미터 이상 높였기 때문에 물에 잠기지 않
하기 위해 놓은 불은 연무로 돌아왔다. 브로모 화
았지만, 아파트 단지 밖으로는 성인 허리가 잠길
산에서는 입장료와 자동차 임대료 등 경제적인 이
정도로 물이 차 며칠 간 외출을 못하고 고립됐다.
유로 현지 관광당국이 화산재 분출이 위험한 수준 이었음에도 주분화구의 입산을 허용했다. 결국 정
지난 9월 19일 멕시코에서 200명 이상의 목숨
도의 차이는 있지만 위험에 처했다가 살아나면서,
을 앗아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인도
나 자신도 자연과 세상을 좀더 겸손하고 신중하게
네시아, 뉴질랜드, 대만, 일본 등 이른바 ‘불의 고
보게 됐다. 이제 세 달이 지나면 한 살을 더 먹는
리’에서 지진과 화산 분화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다. 여전히 계획만하고 실천하지 못한 일들이 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지의 지진과 화산 활동간 상
리 한 켠에서 삐쭉삐쭉 올라오고 몸은 쉬라고 아
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모두 ‘불의 고리’
우성친다. 순리대로 가볍게 가자.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25
집중! 이 사람
한인회수석부회장 PT. POWERTECH INDONESIA 전민식대표
장중심의 현지화경영이
현
무엇보다 중요하다
1. 대표님이 인도네시아에 정착하게 된 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토리 인도네시아로 들어오게 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의 20여년 간의 직장생활 중에 인도네시아에 발전소 프로젝트가 진행된 계기였다. 1988년 당시 이 프로젝트의 성사를 위해 인도네시아 해외현장으 로 파견되어, 인도네시아 각지를 돌며 12개에 달하는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의 현장소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현장소장 근무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현 대와 고대가 공존하는 나라면서, 유럽인 네덜란드의 지배를 350년 간 받은 아시아 국가로서, 이처럼 각 기 다른 것들이 섞였을 때 만들어지는 매혹적인 향이 풍기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곳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갖던 중, 2002년 현대엔지니어링을 퇴사하고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던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재의 PT. Powertech Indonesia(이하 파워텍)를 설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파워텍은 발전 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현지시공 공사를 수행하는 종합 건설회사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자금, 조직 등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당시로는 궁 여지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수행했던 발전소의 정비보수 및 에너지 세이빙 관련 경제성 검토 및 개 선에 관한 역무 등의 일거리를 찾아 하는 것으로, 한동안 퇴사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업무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의 파워텍은 발전 플랜트, 석유화학 플랜트 및 일반 공장 건축물 등을 시공하는 종합건설회 사로 거듭나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의 한 몫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다. 2. PT. Powertech Indonesia의 규모, 회사경영 노하우 등 파워텍은 2002년 설립되어 매년 수천만 달러의 계약고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인 직원 15명과 현지인 직원 및 작업자 600여 명이 사무실과 각 현장에서 안전한 시공과 공사 기한을 맞추기 위해 불철주야 신 성한 땀을 흘리고 있다. 건설업은 서비스업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업종이나 마찬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만족이라고 할 수 있다. 2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품질은 물론, 공사 기간을 준수하고, 완공 후 가동 시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 없는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사업의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책임시공과 고객 즉, 발주처와 인화유지를 최선으로 해야 한다. 3. 현재 상황 현재 파워텍은 2014년부터 수마트라 지열발전소 현장에서 가설 숙소 및 사무실 공사와 건축 및 기계 배 관공사 등 여러 건의 공사를 수주하여 시공 중에 있고, 2016년부터는 칼리만탄 석탄발전소 현장에서는 가설, 토목 및 배관 등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카르타 지하철 공사 중 차량기지 정비소의 설비 설치공사를 계약하여 공사 준비단계에 있다. 또 최근 완료된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완공된 찔레 곤에 있는 포스코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중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의 일관제철소 공장 내에 부산물 을 이용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전체 생산공장을 완공하였는데, 파워텍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탱크 등 추가 설치공사를 수주하여 지난 8월말 완공하게 된 것이다. 4. 향후 비전 인도네시아가 지향하는 세계 경제 5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인프라 시설 확충 및 발전 설비의 추가 건설이 요구하고 있어, 건설산업의 전망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좋은 편이라 사업구조를 다각화하여, 건 설업과 관련된 유사 업종에 투자하여 파워텍을 실질적인 종합건설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향후의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주재원 생활 10년과 약 18년간의 사업을 통해 많은 결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 지 한인 동포사회 여러 단체에서 꾸준히 봉사함으로 교민사회의 발전과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5.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 인도네시아에서 교민의 역사가 긴 만큼, 교민들의 구성은 전 사업부문에 분 포되어 있다. 이처럼 스펙트럼이 넓은 교민사회이기에 인도네시아 한국 교 민사회는 복잡하고 개성적이다. 반대로 전형적인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의 문화와 관습 역시 무척 개성이 강하다. 서로 강한 개성은 잘 섞이면 큰 시 너지를 내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협화음만 만들 뿐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 한 기업의 주재원이나 자영업을 경영하는 이들 중,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것 은 대부분 현지문화 및 습관을 잘 습득한 회사나 기업가들이다. 이 곳에서 성 공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욱 친숙하게 되는 노력으로 더불어 산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80~90년대 교민이 많지 않을 때 한국식당에 가 면 서로 아는 사람이라 반갑게 인사하기 바빴는데, 2000년대 이후 많은 교 민이 유입되면서 정이 없어져 간다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이 곳은 재 인 도네시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상공회의소, 대한체육회 등의 단체들이 활 동하고 있어, 경영 및 법률 정보를 제공 받거나 각종 문화 행사들도 유기적 으로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교민들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계승 발전 하기위한 견인차 역할이 요구되며, 중년층은 물론, 경영 2세대 및 젊은 층도 교민사회의 중심축으로 들어와 우리 국민의 정서를 공유하고, 우 리 고유 문화와 미덕을 전파 하므로서, 명실공히 더불어 사는 동포사화가 되 기를 희망 합니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27
사산 자바문화연구원 개원 중부자바의 살라띠가에서 사산 자바문화연구
로서는 최초이며 이미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를 통
원(원장 이태복, 야야산 재단이사장 pak Agus
해 향후 중부자바 연구나 취재를 위해 방문하는
Pramono)이 지난 9월 15일 지방정부 문화관광부
학계, 또는 언론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순기능을
관계자 및 지역유지들은 물론 김우재 옥타명예회
하게 되리라 기대된다.
장, 김준규 한인회 부회장, 하연수 땅그랑 한인회 명예회장, 문창윤 즈빠라한인회장, 조현보 족자전
사산 자바문화연구원의 활동이나 제휴 등은 아래
한인회장및 서미숙 문인협회 인니지부회장등 동
연락처로 문의할 수 있다.
포사회 내빈들을 모시고 성대한 개원식을 가졌다. 등단시인인 이태복 원장의 호를 딴 사산 자바문 화연구원은 살라띠가시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토대로 설립되었고 다소 생소한 중부자바 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한 편 한국 문화를 현지사회 저변 깊숙히 전파해 친 숙함을 증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저녁 6시에 시작해 내빈들의 축사와 문인협회 한상재 고문의 간이 세미나가 진행되었 고 식후 축하행사로 패션쇼와 화려한 또뺑이렝댄 스(Topeng Ireng Dance), 차력쇼를 방불하는 꾼 뚤(Kuntul) 공연 그리고 초청가수의 공연에 인근 주민들이 몰려 성황 속에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 사산 자바문화연구원은 예술작품과 유물, 소품 들을 전시할 전시장과 숙소, 100석 규모의 공연 공간 등이 준비되었고 장기 방문할 손님들, 연구 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별도의 750 평방미 터 대지 위에 건축되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인동포 민간차원에서 중부자바 소도시에 설치된 문화연구와 교류를 위한 공간으
2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제공:사산 자바 문화 연구원 (Yayasan Pusat Seni dan Budaya Pak Sasan) 연락처: 이태복 원장 08119691190 Pak Sunar 0817-995-8250
Here & Now
@ Gili Trawangan, Lombok 2017 Cho Hyun Young (ajuma868.wixsite.com/manzizak)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29
코린도 장학재단 현지인직원자녀 장학금지급
코린도장학재단은 8월 19일 자카르타에 위치한
이 자리에는 학부모와 학생 100 여명이 참석하
본사 14층 대회의실에서 코린도에 근무하는 현
였으며 코린도 홍보영상을 본 후 정무웅 이사장은
지인 직원의 자녀들에게 2017년학년도 장학금을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지급하였다.
학부모 대표와 학생 대표가 각각 코린도에 감사
이번에 장학금을 지급받는 학생은 모두 94명이며
의 말을 전하였다. 코린도장학재단은 1998년부
각 사업부 별 현황은 아래와 같다.
터 매년 현지인 직원 자녀들에게 대한 장학금을
본사 14명
지급해왔으며 지금까지 누계 1540 명에게 10억
제지 사업부 35명
천 4백 5만 루피아를 지급하였다.
중공업사업부 15명 부동산사업부 15명 물류 사업부 6명 KHI Ciwandan 9명 계 94명
3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적응하는 단계에 있는 학생들 (학생기자 JIS 김지민)
12학년 학생들 중 생물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생 태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9월 첫째주와 둘째주 에 2박 3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Pulau Putri 섬으로 배를 타고 가서 많은 공부를 하고 또 친구 들과 바다에서의 짧은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학생들은 바다에 가서 스노클링을 하며 생물들 을 관찰하고, 코모도 서식지도 관찰하고, 그리고 달팽이의 이주 유형도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아침 교가 개학한지 어언 한달이 되었다. 9학년
학
에는 바다 앞에서 해가 뜨는것을 볼 수 있었고 오
들은 고등학생이 된 지 한 달쯤 되어, 중학
후에는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었다. 또, 저녁에는 자
교때 보다는 어른스럽지만, 아직은 미숙하고 중학
카르타의 하늘과 달리 수많은 별들이 반짝여 힘든
교와 많이 다른 고등학교에 적응 중이다. 현재 10
학교생활 사이의 작은 선물같은휴식이었다.
학년에는 많은 새로운 학생들이 전학와서 기존에 있던 학생들과 같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지스의 코리안 클럽 간부를 맡을 학생들은 8월 31일에 있었던 선거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
11학년으로 올라갈 때 학생들에게 수업을 고를
번 해의 코리안 클럽을 이끌어갈 학생들은, 회장
선택권이 대학에 따라 나누어진다. 많은 한국 학
황성훈, 부회장 이윤서, 총무 최원영, 그리고 서기
생들은 IB 코스를 선택한다. IB를 선택한 11학년
김지용 학생이다. 간부들은 올해의 추석맞이를 위
학생들은 IB 에 대한 많은 설명과 조금 다르고 어
해 10월 3일부터 10월 5일인 지스에 매년 열리는
려운 수업에 적응하고 있다.
추석파티를 계획하고있다. 오는 9월 30일에 추석 파티를 할 예정이며 간부들은 일정을 조정하는 중
12학년들 중 IB 를 듣는 학생들은 현재 Extended
이고 학생들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ssay를 마무리 하는 단계에 서있고, 많은 수업 들의 Internal Assessment 에 열중하고 있다.
학교가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가고 지스의 학
고등학교의 마무리 단계에 서있는 학생들은 여유
생들은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긴 여름방학의 끝
없는 매 주를 지내고 있다. 그래도 쉬는 시간마다
에 다시 학교에 집중하고 자신의 책임감을 지치
장난치고 같이 위로받는 친구들과 집에는 가족이
기 위해 학생들은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여름방
있어 힘든 마지막의 야무진 마무리를 위해 노력
학 전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의젓해지고 있다고
하고 있다.
자부해 본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31
時習而展, 때때로 익혀 펼치다 제12회 자필묵연전 겸, 제5회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전 사단법인 한국서협 인니지회는 2017년 9월 7일( 목), 한국문화원에서 <제12회 자필묵연전> 겸,< 제5회 한국서예협회 인니지회전>의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각계 인사들과 동포들은 자필묵연 회 원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붓과 화선지가 만들어 낸 특유의 정신과 멋의 세계를 즐길 수 있었다. 자필묵연 24명 회원의 한문서예, 한글서예, 문인 화 등 90여점이 출품하여 2017년 9월 7일 ~ 12 일 까지 펼쳐졌다. <인제 손인식의 공모전 이야기> 인니지회 활동 중에 매우 중요한 것이 공모전 출 품입니다. 공모전은 정기전과 함께 기초를 충실히 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아주 좋은 공부 방법이므로 공모전은 공개 응모하여 객관적인 심사를 통과하 는 것으로서 입상을 하거나 또는 낙선을 하더라도 보고 느끼고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서협 인니지회는 년 중 두 곳의 유명 공모전 에 집중 출품을 합니다. 다수의 공모전이 있지만 작품 준비가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 현장에서 시상식을 한 공모전은 2017 년 서울서예대전으로서 입상한 작품이 한국에서 바로 전시를 끝내고 도착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 도네시아 교민이 거둔 성과를 인도네시아 한인사 회의 원로들께서 시상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 각이었지요. 2017년 공모전 입상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7, 대한민국서예대전 입상 결과 일우 김도영 입선 전서 운초 김영주 입선 예서 무불 김유만 입선 해서 3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이담 김행일 입선 해서 이화당 나순금 입선 난초 아정 박순금 입선 한글 취현 박재환 입선 행초서 혜산 송판원 입선 예서 우현 임채실 입선 해서 도념 제경종 특선 행초서 총 25점 출품 입선 9 점 특선 1 점 -2017년 서울서예대전 입상 결과 특선: 일우 김도영(예서), 이담 김행일(해서), 혜 산 송판원(예서), 묵정 장 임(행초서) 입선: 의암 강병출(예서), 하정 김영욱(예서), 운초 김영주( 예서), 이화 나순금(문인화), 유산 류용선(전서), 추산 박도연(예서), 반야 박미애(한글), 아정 박 순금(한글), 연곡 박재한(예서), 취현 박재환(예 서), 이도 정재익(예서), 삼이 차정민(예서), 화정 최경수(전서) 총 29점 출품에 17점이 당선 위 두 공모전 모두 대상 5점 우수상 4점 특선 3 점 입선 1점의 제도가 있는데 합 10점이 될 경우 검토하여 초대작가(작가 반열)로 인정하고 증명 서를 줍니다. 인니지회에서는 그동안 대한민국서 예대전 초대작가 2명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5명 을 배출했습니다. 이번 12월 한국서협 이사장단 및 전국 지회장단 작품 40여 점을 보내와 자카르 타 한국문화원에서 작품전(한국서예협회 초청전) 을 엽니다. 그 행사의 이벤트로서 인도네시아 한 인들께 작품 40여점을 무료 기증하기도 합니다. (제공: 자필묵연)
영화 [군함도] 감상문
국내 제약회사 종근당, 고촌재단을 통해 해외 장학생 52명에 등록금 전액 지원 2017년 해외 장학증서 수여식…베트남.르완다 이어 인도네시아 해외 장학사업 확대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베트남과 르완 다에서 진행하던 해외 장학사업 범위를 인도네시 아까지 확대하고 올해 3개국 장학생 52명(인도네 시아 19명, 베트남 23명, 르완다 10명)에게 등록 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5일과 26일 인도네시아 반둥 공과대학(ITB)과 인도네시아국립대학(UI)에서 2017년도 해외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올해 인도네시아 저소득가정 대학생 중 학 업성적이 우수한 19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 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한다. 매년 졸업하는 장 학생 수만큼 추가 장학생을 선발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대학원에 입학하는 장학생에 대한 지원도 확 대할 계획이다.
있는 국가”라며“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장학사업을 확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013년부터 글로벌 인재육성 을 목표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 를 지원하는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해까지 총 155명의 장학생이 지원을 받았으며 지 원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1일과 2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과 호치민 의약학대학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현 지 장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10월에는 르완다 국립대학의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 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리더 장학생으로 선발돼 성
한편, 국내 제약회사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OTTO社와 함께 합작회 사 PT CKD OTTO Pharmaceuticals(이하 CKD OTTO)를 설립한 바 있다. 당시 CKD OTTO 백 인현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제약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6조 원이고 향후 연평균 성장률(CAGR) 13%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CKD OTTO의 설립 당 위성을 설명하였으며,“CKD OTTO를 글로벌 시 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아세안 10개국 시장 및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 를 밝혔다.
균관대와 가천대, 영남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베트 남 학생 3명에게는 등록금과 체재비 등을 제공한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인도네시아는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OTTO社와 합작법인을 설 립할 만큼 경제.산업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현재 CKD OTTO는 항암제 생산 공장을 설립 중 인 한편, 국내로부터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품목 을 수입하여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제공: 종근당)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33
제 5회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
“Nomadic Traveler”
- 전시: 2017년 9월 7일 ~ 17일 - 프로그램: 현대미술 강연 (9일 오후 1시~3시) 갤러리 투어 (9일 오후 4시~5시, 12일 & 16일 오전 11시~12시) 어린이 미술워크샵 (9일 1시~3시) 장소: 자카르타 에드윈 갤러리 (Edwin’s Gallery) 주최: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기획: 전정옥, 에블린 황 (Evelyn Huang) 작가: - 한국 작가: 이한수, 이상현, 이완, 문형민 - 인도네시아 작가: FX Harsono, Julia Sarisetiati, Zico Albaiquni, Venzha Christ 작품: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비디오, 애니메이션, 실시간 데이터 프로젝션 연락처: 전정옥 jeongokjeon@gmail.com / 62 (0)878 8496 3512
제 5 회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 Nomadic
ork> ti <Indo K-W Julia Sarisetia 치 진, 비디오 설 2017년작, 사
Traveler’는 현대 미술에서 발견되는 여행에 관 한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는 전시였다. 오늘날 현대 미술에서는 이주 (디아스포라)가 담 론이 되었고, 많은 예술 작품을 통해 이주 혹은 이 동의 동기를 관찰 할 수 있다.
이동으로 확장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회화, 조각,
‘Nomadic Traveler’전시는 한국과 인도네시
비디오, 사진, 실시간 데이터 작품을 통해 본 전시
아의 현대 미술에서 노마디즘 (유목주의)와 이동
는 21 세기의 현대 유목 생활의 한 측면을 반영한
성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초점을 두
예술적 여행의 즐거운 확장이 되었다.
고 기획되었다. 유목적 경향은 양국의 많은 현대
9 월 7 일부터 17 일까지 자카르타 소재 에드윈
예술가들이 영토의 경계와 문화적 차이를 뛰어 넘
갤러리 (Edwin’s Gallery)에서 개최 된 본 전시
을 때 발견되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매체와 기법
회를 통해 관객들은 두 나라의 다양한 예술작품에
을 실험하면서 예술적 변화를 겪어오고 있을 뿐만
담겨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예술적 방식을 경험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가상 이동성을 찾기도
하였다. 오늘날의 글로벌화된 세계 속에서 더욱
한다. 이번 전시에 초청된 8 인의 한-인니 예술가
더“유목적 삶”을 결험하고 있는 현 시점에, 관
들은 특정한 문화적 맥락에서의 여행에 국한하지
객들은 자신들과‘집’에 대한 관계를 생각해 보
않고 우리 사회와 관련된 물질적, 개념적, 정보적
는 계기가 되었다.
3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2017 K-Pop 월드 페스티발(KWF) 지구촌 최대의 케이팝 축제‘2017 K-Pop 월드 페스티발 인 창원’본선 진출권 놓고 열띤 경연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2017
도 응원하고 ASTRO 공연을 가까운 자리에서 보
년 9월 3일(금) 자카르타국제엑스포(JIEXPO)
고 싶어 새벽기차를 타고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공연장에서‘2017 K-Pop 월드페스티발’지역
흥분과 설레임의 표정이 가득했다.
2차 본선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2017 K-Pop 월드 페스티벌’제2차 지 외교부(장관 강경화),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오
역본선대회는 보컬부문과 퍼포먼스부문 및 SNS
영우), 창원시 및 KBS가 공동주최하고 주 인도네
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으로 구분하여 각 각 시
시아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영)과 한국문화원(원
상했다. 보컬부문 1등은 블록비 박경의 자격지
장 천영평)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7월11
심 (Feat.여자친구)를 부른 혼성팀 티파니 아피
일-31일 동안 치러진 총 152개 팀(보컬 89팀,
파(Tiffani Afifa)와 알피안디(Alphiandi), 퍼포
퍼포먼스 63팀)이 참가한 1차 온라인 예선전에서
먼스 부문 1등은 남성 그룹 NCT 127‘Cherry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내로라하는 K-Pop 커버 보
Bomb’을 커버한 반둥출신의 9명의 남성그
컬 부문 8팀과 퍼포먼스 부문 8팀이 출전하였다.
룹 CHILI팀이 각 각 수상했고, 실시간 SNS 집
본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심사위원을 맡은 KBS의
계결과 가장 인기있는 그룹은 A.C.E를 커버한
한 관계자는“인도네시아의 실력이 매우 우수하다
A.C.E.CODE팀이 차지했다.
며 오는 9월 29일 창원에서 열리는 K-Pop 월드 페스티발 최종 본선에 오를 1개 팀을 선정하는데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매우 어려움을 느낄 정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사를 통해 9월 한 달간‘한국문화의 달’을 맞 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올해
인도네시아 지역2차 본선
행사에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
K-Pop 보이그룹 ASTRO(아스트로)의 특별
고 오른 참가팀들 모두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여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를 응원하러 온 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앞으
족·친구들과 ASTRO팬들이 대거 몰려 이른 아
로도 한국문화원이 K-Pop을 비롯한 한류 확산
침부터 행사장 앞은 수 천명의 인파로 인산인해
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를 이루었다. K-Pop에 푹 빠져있다는 한 팬은
고 말했다.
“K-Pop월드 페스티발 경연대회에 참가한 친구
(제공: 한국문화원)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35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와서 1절: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해외에 사는 덕택에 1년에 한 번씩 해외 나들이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를 나갈 기회에 평소 독도를 가고 싶다는 말을 기
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억한 부인이 독도에 갈 기회가 생겼다는 말을 듣
2절: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 132
고 쾌히 동의하여 강릉에서 배를 타고 3시간에 걸
북위 37 평균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 독도는
친 항해 끝에 울릉도에 도착하였다.
우리땅
어떻게 그렇게 조용하고 물이 너무 깨끗하고 맑
후렴: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은 지 놀랐으며 화산지대였기에 각종 기암괴석은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화산석 박물관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음에 놀랐다.
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곳 저곳을 구경을 하고 맛있는 특산물을 사고 싱싱한 회를 먹기도 했다.
1983년 정광태씨가 5절까지 있는 이 노래를 발
울릉도를 처음 가보는 분들에게 반드시 소개를 하
표함으로써 그 해 신인상을 탔다는 얘기를 아는
고픈 곳은 다름 아닌 독도 박물관인데 그 규모에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허긴 그 때 나는 건설 역군
놀랐고 내부에 준비해 놓은 유물이라든가 자료들
으로 해외 근무 중 이어서 잘 알지 못했다는 핑계
을 보면서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잘 정리하여 누
지만 그리고 왜 한때 금지곡이 되었는지는 모른
구나 감탄을 자아낼 게 분명하였다. 게다가 이승진
다. 우리 땅에 대한 우리 노래를 우리가 부르지 못
박물관장님의 설명을 들으니 숙연한 마음과 함께
한다는데 머리만 갸우뚱했을 뿐이다. 요즘엔 우리
도움이 될 거라며 주시는 많은 책자를 가져오느라
인접국가의 누군가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
힘은 들었지만 평소에 모아 놓은 자료와 융합하여
어도 그저 조용히 입 다물고 있기만 한 게 신기할
어떻게 정리하여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으나
따름이다.
정리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안타까울 뿐이다.
3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독도를 가려하나 오늘은 파도가 세어 배가 출항
준다고 하면서 위문품을 준비하여 가져와 전달하
할 수가 없고 내일이나 간다고 하니 기다릴 수 밖
는데 왜 나는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부끄러
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저 내일은 날씨가 좋기
움이 앞섰다.
만을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배가 뱃고동을 울리면서 떠나오는데 선착장에
저녁 때 가이드가 내일 일찍 출발을 하니 멀미
검은 제복의 우리의 젊은 군인들이 도열하여 거수
약이며 등등을 준비하라는 말을 건성으로 들은 게
경례를 하는데 얼굴로 흘러 내리는 눈물의 의미
큰 실수였다. 세상에 그렇게 멀미하여 보기는 처
는 무엇이었을까? 지식 같은 아들들을 떼어놓고
음이라 앞으로는 절대로 배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
오는 부모의 심정이었을까? 아니면 우리의 땅 독
을 해본다.
도는 우리가 지킬 테니 편히 돌아가 쉬십시오 라
우여곡절 끝에 도착을 하여 선착장에 내리니 주
고 전달되었기 때문이었을까? 멀어져 가는 새들
어지는 자유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멀미의 후유
의 고향 아름다운 우리의 땅 독도가 작게 보일 때
증을 달래가며 인증샷도 찍어야 하고 나름대로 작
까지 나의 마음은 우리 온 국민이 독도를 지키는
품사진도 찍어야 한다는 의지로 악착같이 사진을
경비대의 마음과 같기를 바랄 뿐이며 해외에 계신
찍었다. 어쩌면 저렇게 이름다울 수가 있을까? 게
분들도 한 번쯤은 우리의 땅 아름다운 섬 독도를
다가 평화롭게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보니 좀 오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래 있고 싶었는데 뱃고동이 울리면서 얼른 타라 고 재촉하는데 강릉에서부터 동행한 미녀 삼총사
글: 재인니 대한체육회 회장 최병우
들이 준비해 왔다는 커다란 태극기를 주면서 인 증샷을 하라고 하여 고맙기 그지 없었다. 특히 나 다른 여행객 분들은 경비 서시는 군인들에게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37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3
수까르노의 일생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 현대사
-
수까르노편
일본군의 인도네시아 진주. 1942
지난 호에 이어
어쩌면 그 옛날 무적과도 같았던 청나라와 러시아
19세기 말에 이르러 일본은 현대산업국가로의
를 육전과 해전에서 보란 듯이 거꾸러뜨리던 일본
변모에 성공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였다. 아시아
의 위력 앞에 경악하던 조선민족의 마음속에 시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열강의 지배하에 있을 때
나브로 움텄던 일말의 경외감와 동경심, 그리고
일본은 아슬아슬하게나마 독립을 유지한 몇 되지
두려움이, 350년간 동인도제도에서 폭압으로만
않는 나라 중 하나였고 얼마 후 유럽열강 중 하나
일관했던 네덜란드군을 거침없이 격파한 일본군
인 러시아를 러일전쟁에서 완파하며 놀랍게 향상
의 진주를 목도하던 당시 인도네시아인들의 마음
된 군사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중국을 침략하면서
속에서도 들불처럼 번지며 뜨겁게 타올랐을 것이
자신감을 얻은 일본은 스스로 아시아의 새로운 맹
다. 당시의 수까르노처럼 말이다. 그 마음을 가늠
주를 자임했다. 그들은 일종의 상권개념의‘아시
해 보기 위해 일본군이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에
아 공영권’을 주창하며 이를 주도한다는 명목으
서 연합군을 격파하던 과정을 잠시 들여다 볼 필
로 동남아에도 눈길을 돌렸다. 일본은 20세기 전
요가 있다.
반기 동안 아시아 전역에서 점차적으로 그들의 영 향력을 확대해 갔고 1920년대부터 동인도제도와
3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도 교역관계를 개설했다. 그 교역은 작게는 작은
1941년 12월 8일 네덜란드는 일본에 전쟁을 선
마을의 이발소, 사진관, 방물장수 등의 개인사업
포했다. 일본이 아니라 네덜란드가 선전포고의 주
자들로부터 크게는 백화점, 사탕수수 무역으로 상
체였다니 좀 의외이긴 하다. 이듬해 1월, 동남아
권을 장악하는 스즈키, 미쯔비시 같은 대기업들까
전역의 연합군 부대들을 조율할 목적으로 아치볼
지 총망라했다. 이 지역의 일본인 거류민 인구는
드 웨이블 장군 휘하에 미국-영국-네덜란드-오
1931년 6,949가구로 정점을 찍었고 그 이후 네
스트렐리아의 연합사령부(ABDACOM)가 설치
덜란드 총독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감소세로 돌아
되었다.
섰지만 일본정부는 일단의 거류민들을 공작원으 로 활용해 현지 민족주의자들, 특히 무슬림정당 인사들과 교분을 쌓도록 했고 그들을 일본으로 초 청해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민족주 의를 고취시키는 것은 일본이 추구하는‘아시아 인들을 위한 아시아’로 가는 길이었고 인도네시 아인들이 네덜란드에 반기를 들게 만드는 것은 자 국의 이익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네덜란드의 착취와 차별구도가 조만간 종식될 것이라는 일본인들의 약속에 대다수의 인도네시 아인들은 희망을 품었으나 식민정권의 비호를 받
아치볼드 퍼시벌 웨이블 사령관
하인 텔 폴텐 장군
아 특권을 누리던 화교들만은 예외였다. 1930년 대 일본이 만주와 중국을 침공하기 시작하자 화교
당시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에는 하인 텔 폴텐
들이 막대한 규모의 항일전쟁 지원기금을 모금한
장군 휘하의 네덜란드군 8만5천 명이 있었지만
사실에서도 일본에 대한 그들의 우려를 미루어 짐
네덜란드인 장교들과 현지인 병사들로 구성된 이
작할 수 있다. 물밑에서 활동하던 공산주의자들에
부대들은 훈련상태나 장비 면에서 일본군과 맞서
게도 일본은 타파해야만 할 또 하나의 파시스트국
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당시 그들을 향해 진격해
가일 뿐이었다. 네덜란드 정보국으로서도 잠재적
오던 일본군 주력은 이마무라 히토시 중장의 제
적국 국민인 일본인 거류민들을 눈여겨 감시한 것
16군으로 제2, 제38, 제48 사단 및 제56 혼성여
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일본에 대한 현지의 이해구
단을 휘하에 두었고 막강한 해군화력을 등에 업고
도는 그렇게 극명히 나뉘어져 있었다.
있었지만 병력규모 자체는 네덜란드군의 절반 정
1941년 11월 종교정치조직인 인도네시아 인
도였다. 그러나 연이어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함
민 대표회의와 무역연대집단들은 일본의 전쟁위
락시키며 연합군을 대파한 일본군의 위용에 공포
협에 대비해 인도네시아인들을 동원하자는 청원
에 질린 동인도제도의 네덜란드군은 싸우기도 전
서를 네덜란드 총독부에 제출했는데 총독부는 공
에 이미 심리적으로 패배한 상태였다. 고위관료들
식적 인민대표단체의 청원이 아니라며 간단히 거
은 침공 몇 주 전부터 가족, 개인비서들을 대동해
부해 버렸다. 불과 4개월 후 동인도제도 전체가 일
호주로 망명했고 정치범들도 후송되기 시작했다.
본군 손아귀에 떨어지리란 것을 오만한 네덜란드
당시 현지 연합군 대부분은 본국이 나찌에게 점령
총독부는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상상조차 하지 못
당했거나 나찌와의 전쟁에 거의 모든 역량을 쏟아
했던 것이다.
붓고 있었으므로 머나먼 태평양에서 지역최강의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39
해군력을 보유한 일본군과 홀로 일전을 벌여야 했
그렇게 창설된 해군육전대의 공정부대 1개 대대
지만 그것은 승산없는 게임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가 1942년 1월 11일, 마나도 비행장에 낙하된 것
팽배했으므로 일본군이 상륙하기도 전, 현지 치안
이다. 전선 후방에 낙하한 공수부대가 적군 전술
시스템은 급격히 무너져 내렸고 라이벌집단들간
비행장을 우선 점령하는 것은 이미 고전적 작전이
의 유혈충돌이 벌어지면서 살인과 납치, 실종사건
되어가고 있었다. 네덜란드군 수비대의 저항은 대
들이 빈번하게 벌어졌고 많은 화교들과 네덜란드
세를 되돌리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다음 날 2차 공
인들의 생명과 재산이 파괴되고 약탈당했다.
수부대가 추가로 낙하하고 상륙작전도 동시에 진
1942년 초 일본군의 침공은 신속하게 전개되었 다. 1941년 12월 15일 브루나이 침공을 시작으
행되자 패퇴를 거듭한 마나도의 네덜란드군은 결 국 항복하고 말았다.
로 일본군은 영국령 사라왁의 유전지대에 상륙했 고 24일에는 쿠칭, 1월 11일에는 북부 보르네오
2월에는 일본군이 빨렘방을 비롯한 수마트라에
의 타라칸까지 진주했다. 이후 1월 24일에는 발릭
상륙했고 이에 고무된 아쩨인들이 네덜란드 총독
빠빤의 유전지대가, 2월 10일에는 반자르마신이
부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다. 2월 19일 이미 암본
함락되면서 자원의 보고 보르네오섬 전체(오늘날
을 장악한 일본군 특임대가 띠모르섬에 상륙했고
의 깔리만탄)가 일본군 수중에 떨어졌다.
꾸빵 인근 서띠모르 지역에도 공수부대가 투하되
하지만 일본군은 사용가능한 유전을 아직 확보
었다. 2월 27일 일본군의 병력전개를 막으려던 연
하지 못한 상태였다. 원유 확보는 남방작전을 수
합군 측 해군은 자바해전에서 전멸당하다시피 했
행하는 일본군의 최대 과제였으므로 정유시설을
고 그 결과 1942년 2월 28일에서 3월 1일 사이
파괴하면 그 일대의 모든 유럽인들을 참수하겠다
일본군은 자바섬 북쪽 해변 4개 거점을 통해 거의
며 엄포를 놓았지만 이런 경고를 비웃으며 로열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상륙할 수 있었다. 그러
치쉘의 민간 원유기술자들은 일본군이 도달하기
나 암본과 띠모르, 깔리만탄, 그리고 자바해의 주
전 발릭빠빤의 유정들과 정유시설들을 모조리 파
요 거점들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편
괴했던 것이다.
네덜란드 부대가 주둔하지 않았던 발리에서는 거 의 이렇다 할 연합군과의 육상교전이 없었다.
한편 셀레베스섬(오늘날의 술라웨시) 북단 마
결국 1942년 3월 8일 하인 텔 폴텐 네덜란드군
나도에선 해군소속 공수부대 투하를 시작으로 일
사령관이 용키어 A.W.L 자르다 반 슈탄켄보러 슈
본군의 강습이 시작되었다. 이 작전은 태평양 전
타카우워 총독과 함께 일본군에게 전격 항복하기
역 최초의 공수작전으로 기록된다. 일본은 1940
까지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에서 수많은 접전이
년 당시 프랑스 침공에서 활약한 나찌독일 공수부
벌어졌지만 그중 세계 전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몇
대에게 감명을 받아 육군과 해군이 44식 기병총
몇 전투들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한다.
이나 2식 소총으로 무장한 연대급 공수부대를 각 각 창설하여 육군은 이들을 정진연대(挺進連隊), 해군은 공정부대(空挺部隊)라 불렀다.
4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비행장 두 곳에 집결시켰다. 영국공군은 제225 전 폭기 편단을 빨렘방에 조직했는데 이는 호주공군 두 개 편대와 다수의 영국 편대들을 포함하고 있 었다. 이들은 40기의 브리스톨 브렌하임 전폭기 와 35기의 로키드 허드슨 경폭격기를 보유했다. 브렌하임 전폭기는 독일과 이태리의 전투기를 감 당하기엔 너무 노후해 중동과 이집트에서 퇴역한 기종이었다. 미군 극동공군의 신예 B-17 플라잉 포트리스 전폭기가 이 지역에서 잠시 운용되었지 빨렘방
만 빨렘방 전투 직전 자바섬과 호주로 부대가 옮 겨진 상태였다.
빨렘방 전투 빨렘방 전투는 1942년 2월 13일에서 15일까지
제226 전투기편대는 영국항모 인도미터블 편으
빨렘방과 그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 일본제
로 2월 초 빨렘방에 도착한 호커허리케인 전투기
국군은 쁠라주 지역 인근 로열더치쉘 석유회사의
2개 편대로 편성되었다. 그들은 이미 말레이반도
정유시설 탈취를 주목표로 잡고 있었다. 연합군에
와 싱가포르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심각한 손실
의해 원유 엠바고가 발동된 상황에서 빨렘방 유전
을 입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공군의 허리케인, 브
지대에 있는 양질의 원유와 엄청난 매장량, 완벽
루스터 버팔로 전투기 편대의 잔존 항공기들과 함
한 정유시설, 그리고 인근에 소재한 군용 비행장
께 재편성하여 임박한 일본군과의 전투를 준비했
등은 일본군에게 너무나 매력적이고도 중요한 전
다. 하지만 그 성능을 차치하고 이 항공기들을 모
략적 목표였다.
두 합쳐도 앞으로 일본군이 몰고 올 A6M 제로기
그해 1월 ABDACOM은 수마트라의 공군력을 빨깔란벤뗑 P1 비행장과 쁘라부물리의 P2 비밀
와 전폭기들을 포함, 350여기 규모의 항공기들과 는 큰 전력차를 보였다.
왼쪽부터 브리스톨 브랜하임 전폭기, 로키드 허드슨 경폭격기, B-17 플라잉 포트리스 전폭기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41
[한국인의 눈으로 보는 문화비교]
인도네시아에서의 추석맞이 글: JIS 12 박지현
한국에 추석이 있고 미국에는 추수 감사절이 있다면 내가 사는 인도네시아에도‘라마단’에서 시작해‘이둘 아드하’로 끝나는 최대 명절이 있다. 이 세 명절은 모두 가을이라는 시기와 한 해 동안의 일을 감사하고 축하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인도네시아에 3년째 살 고 있는 나지만 이 나라의 명절에 대해 깊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내년이면 떠나게 될 이곳의 내 18살 추석은 단순히 ‘휴일이 몰려있는 9월’에서 나아가 종교적 특색이 짙은 인도네 시아의 명절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그레고리력으로는 7월에 해당하지만, 이슬람력으로는 아홉 번 째 달에 행해지는‘라마단’으로 인도네시아의 명절은 시작된다. 이 한 달 동안 이슬람 신도들 은 금식을 하며 무슬림답지 못했던 행동을 반성한다. 이러한 행동들의 대표적인 예는‘다섯 가 지 잘못’으로 거짓말, 중상모략,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비난하는 것, 잘못된 맹세, 탐욕을 뜻하 는데 이는 이슬람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신뢰임을 보여준다. 즉 다른 사람을 속이 거나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이 이슬람에서는 가장 큰 잘못인 것이다. 이것 은 기독교의‘십계명’과 비교되는데,‘십계명’에서도‘도둑질하지 말라’,‘거짓 증거하지 말라’,‘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등‘신뢰’와 연관된 부분을 강조하지만, 그 외에도‘부모 를 공경하라’, ‘간음하지 말라’등 다른 면들도 부각한다. 반면 이슬람교에서는‘신뢰’와 관 련된 부분을 유독 강조하는 것을 보아 이것이 무슬림들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점은 기독교인들은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뉘우치지만, 무슬 림들은 1년에 한 번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이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죄를 돌 아본다는 것이다.
4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이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이슬람교를 국민 대부분이 믿는 나라들은 이슬 람교의 영향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결론적으로‘라마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명절은 자신 의 죄를 돌아보며 시작한다. 또한, 무슬림들은 이 한 달간의 금식을 통해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의 고통을 몸소 느껴보고 인 내심을 키워 자신들의 신앙심을 더욱 굳건히 한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의 추석과는 꽤 다르다. 우 리나라 사람들은 추석 때 가족끼리 함께 모여 차린 음식들을 맘껏 먹으며 지난 일들을 감사해 하 는 반면 이슬람교의 라마단은 무슬림들이 타인의 고통을 겪음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더불어 이런 고통을 겪으며 무슬림들은 혹시나 미래에 찾아올 시련에 대비해 인내 심을 기르고 알라에 대한 신앙을 되새겨 더욱 충성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무 슬림이기 때문에 라마단이 시작되면 달라진 분위기를 금새 느낄 수 있는데, 마트에 진열된 선물 세트가 그 예이다. 라마단 동안 무슬림은 금식한다고 해서 세끼를 다 굶지는 않고 저녁부터 세끼를 해결하는 경우 가 다반사이다. 아침까지 시간이 길지 않아서 비교적 열량이 높은 과자나 당분이 높은 차를 주로 마시는데 이에 맞게 선물세트에는 과자들과 차가 한가득하다. 본인들이 스스로 사 먹어도 됨에도 이런 선물세트가 성행하는 이유는 이슬람교에서 강조하는‘동료의식’때문이다.‘자비의 달’ 이라고도 불리는 라마단 때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서로 여러 가지 선물을 주고받으며 기쁨과 감 사를 전하곤 한다. 비록 이슬람교는 아니지만, 작년 우리 가족도 주위 현지인들에게 선물을 전달 하며 마치 추석처럼 나누는 기쁨을 느꼈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종교나 문화를 가졌을지라도 도 의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결국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달간의 라마단이 끝나면‘이둘 피트리’라는 이틀간의 축제가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의 최대 명절 ‘르바란’이 시작 된다.‘이둘 피트리’라는 말은 직역하면‘축제가 끝났음’을 의미하 지만, 행사의 성격은 우리나라의 추석과 제일 유사하다. 올해‘이둘 피트리 ’는 이틀간 행해졌 는데, 이 기간에 무슬림들은 가까운 이웃이나 친척들을 방문해 덕담을 나누고 한 달간의 고된 금 식을 축하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추석 외에도 설날 같은 또 다른 명절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에서는 르바란이 유일하다. 그만큼 이 명절이 규모는 아주 커서 회사의 직원들은 모두 장기간 휴 가에 돌입하고 가게들은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돌입한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43
여기서도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데, 추석을 통해 우 리나라 사람들의 지난 1년간의 일을 감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일을 재정비한다면, 인도 네시아인들은 르바란을 통해 지난 1년을 감사해 하는 것은 똑같지만 여기서‘재정비’를 한다기 보단 아예 처음부터 ‘초기화’을 하고 새 출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르바란 연휴가 끝나고 일 을 그만두는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1년 동안 저축했던 돈을 전부 휴 가에 투자하는 현지인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동료의식’을 강조하는 이슬람답게 무슬림들은 명절 예배가 시작되기 전 일 인당 1.8㎏의 쌀이나 그에 상응하 는 금액을 지급하는 전통이다. 이 돈은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에게 주어져 명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무함마드의 뜻을 계승한다. 즉 이 행사는 가족과 친지뿐만이 아니라 이슬람교를 믿는 자는 모두 평등하다는 무슬림의 관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르바란이 끝나고 그다음 달이 오면 우리나라의 추석과 그 비슷한 시기에 찾아오는 ‘이둘 아드 하’가 있다. 이 두 명절은 시기상으로 제일 비슷해 자주 비교가 되는데 이 기간은 ‘하지’라고 불리는 무슬림에게 일생에 한 번 성지 순례를 떠날 의무에 해당하는 날짜이다. 이슬람력으로는 12월 10일에 해당하는 이 행사는 자신의 사랑하는 자식 ‘이스마엘’조차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내가 인도네시아의 명절에 관해 알아보며 제일 놀라웠던 부분인데, 기독교의 성경과 겹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제물로 바 쳐진 아들이 ‘이삭’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슬람교의 ‘코란’에서는 희생된 아들이 ‘이스 마엘’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런 희생을 기리는 방식에도 두 종교 간의 차이점이 있다. 현재의 기독교인들은 가축들을 제물로 바치기보다는 기도와 헌금을 통해 신앙심을 표현하는 반면 무슬 림들은 아직도 직접 가축들을 희생해 신앙심을 보여준다는 점이 그렇다. 이드 알아드하는 올해 9 월 1일에 개최되었는데, 이 행사 동안 무슬림들은 염소를 희생 제물로 바치고, 그 고기의 3분의 1은 본인이 먹고 나머지는 가족, 친구나 도움이 필요한 불우한 사람들에게 준다. 또한, 무슬림들 은 가장 좋은 순백색의 옷을 입고 그들의 신인 ‘알라’를 맞을 준비를 한다. 이것은 마치 추석 때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한복’을 입는 사람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명절에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한‘멋’혹은‘보다 격식적인 관습 따르기’ 외에 큰 의미를 가지지 는 않는 데 반해 무슬림에게 하지 때‘흰옷’을 입는다는 것은 신을 맞이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성스러이 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즉 추석 때 한국인들은 조상님들께 한 해간의 일을 감사해 하 지만, 무슬림들은 자신이 모시는 알라신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렇듯 비록 종교적인 색깔이 뚜렷한 인도네시아의 명절이지만,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인‘추 석’이나 내가 믿는 종교인‘기독교’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았다. 내가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개발도상국’에 분류되는 인도네 시아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때만큼은 기꺼이 이슬람교라는 이름 아래 자신과는 그다지 연관이 없 는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종교가 어떤 사람을 표현하는 수만 가 지 단어 중 하나일지라도, 또 다른 사람에겐 종교가 가족이나 친구만큼의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4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2017 년 9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기존 철로 활용으로 방향 전환 부디 까르야 교통장관은 7일 유수프 깔라 부통령 과 회담 후 토지수용이 지연되고 있어 새로운 철 로 설치는 힘들다는 것에 동의했다. 부디 교통장관은“기존 철로를 활용하자는 부통령 의 제안에 따르기로 했다. 이에 새로운 역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500~800개소 건널목을 입체 교차화 하는 공사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기존 공사비보다 30조 루피아가 절감, 50 조 루피아가 들어갈 전망이다. 바수끼 공공국민 주택장관은 “열차의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90 킬로미터에서 150킬로미터까지 향상된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주 반둥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서 새로운 철로가 설치
인도네시아와 중국 양국의 국영회사가 구성한 컨
되는 대신 국철 끄레따 아삐 인도네시아(KAI)의
소시엄(KCIC·Kereta Cepat Indonesia China)
철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과 운영을 맡고 있다. 두 나라는 작년 초 반둥에서 착공식을 진행
부지 확보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하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인도네시아 의 복잡한 토지수용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현지 언론 자카르타 글로브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있는 실정이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45
인니 이슬람 학교, ‘IS 소년병’양성하다 덜미… 결국 폐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로 활동하거나,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벌어진 크고
운영한다는 의심을 받아 문을 닫게 된 인도네시아
작은 테러에 학교 관계자가 연루되는 사건이 끊임
서부 자바주 보고르 리젠시의‘이브누 마수드’
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슬람 기숙학교. 인도네시아 대테러청(BNPT)은 이 학교에 다니 - 11살 학생 6명 시리아로 보내…1명 숨지고 4
던 11살짜리 어린이 6명이 시리아로 가 IS에 합
명은 실종
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이
이중 한 명인 하트프 사이풀 라술은 2016년 9월
운영한다는 의심을 받아 온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공습에 사망했다. 다른 한 명은 인도네시아로 돌
기숙학교가 지역민의 반발에 부닥쳐 결국 문을 닫
아왔으며,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
게 됐다.
라술은 2015년 테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아 버지를 만나“학교 선생님과 친구들도 순교자가
1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
됐다”면서 시리아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
시아 서부 자바 주 보고르 리젠시(군·郡)에 있는
으로 드러났다.
‘이브누 마수드’ 이슬람 기숙학교는 전날 250 명에 달했던 학생 전원을 귀가 조처했다.
‘이브누 마수드’이슬람 기숙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8살에서 13살 사이의 어린이들이었다.
이달 17일까지 학교 문을 닫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
로이터 통신은 이와 별개로 이 학교의 교사 8명이
에 나서겠다는 지역민들의 압박에 굴복한 결과다.
시리아에 가 IS에 가담했으며, 최소 18명의 학교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각종 테러 사
표면적인 이유는 이 학교 직원이 인도네시아 독립
건에 연루돼 수감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
기념일(8월 17일) 전날인 지난달 16일 인도네시
도했다.
아 국기 모양의 현수막을 불태우는 장면을 목격
여기에는 학교 설립자와 후원자, 교사, 교직원, 학
한 주민들이“비애국적 학교를 몰아내자”며 들
생 등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우리는 (이슬람 경전) 코란을 어떻게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이 학교가 테
읽고 외우는지 가르칠 뿐”이라며 이런 의혹을 전
러 관련 활동으로 주민들의 우려를 사 왔다고 전했다.
면 부인했다.
극단주의
이념을
인도네시아에는 약 3만개의 이슬람 기숙학교가
주입받은 어린 학
존재한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이중 일부가 IS 등
생들이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장악돼 테러범 양성소로 활
시리아에
서 IS의 소년병으 4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앙까사뿌라2, 수따 공항 1,2터미널 리노베이션 공사에 3.2조 루피아 투입 인도네시아 국영 공항 운영사 앙까사 뿌라2(AP2)
올해 상반기(1~6월)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의
는 총 3조 2,000억 루피아(약 2,755억 2,000만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983
원)를 투자해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 제1, 2 터
만명이었다. 제3터미널이 본격 가동하고 제1, 2
미널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터미널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처리 능 력은 6,000만명으로 확대된다.
현지 언론 꼰딴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AP2의 조코 홍보 매니저는“각 터미널의 리모델링 비용은 총 1
한편 AP2는 2019년에 제4터미널 건설 공사에 착
조 6,000억 루피아로 추산됐다”라고 말했다. 리노
수할 계획이다.
베이션 공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 지만, 제3터미널의 본격 가동 후 시작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규제 강화…”돈세탁·테러자금 차단” 인도네시아 당국이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차단
형태의 금융기관과의 거래는 전면 금지됐으며, 국
하기 위해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제 자금 이동의 경우 송금 혹은 수취 국가가 어디 인지에 따라 위험성 검토를 해야 한다.
14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 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BI의 에니 팡가베안 지급결제 정책 및 감독 담당
불법자금 흐름 관련 감시 대상을 비은행권 금융기
전무는 “금융기술과 디지털 경제의 발전에 따라
관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면서“규제를 어 길 경우 영업허가 취소, 임원진 및 주요 주주의 금
새롭게 감시 대상이 된 업종은 일반 환전소와 신
융산업 퇴출 등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카드 업체, 전자지갑 등 가상화폐 관련업체, 금 융기술 관련 스타트업 기업 등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관련 규 제가 미비한 탓에 2012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실상 모든 금융기
(FATF)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여타 국가와의 금
관이 테러 혐의자와 극단주의 단체, 대량파괴무기
융거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WMD) 확산 연루자의 명단을 갖추고 의심스러 운 거래를 상시 감시하게 됐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꾸준히 규제를 강화해 2015 년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됐고, 현재는 FATF
특히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회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47
-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즐기다 JIKS , ‘KOREAN DAY’ 성황리 개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백우정)는 지 난 9월 27일, ‘KOREAN DAY’를 성황리에 개 최하였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기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사계절‘을 테마로 8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전통놀이 . 전통문 화 체험과 한국 문화 공연, 사진 전시, JIKS 학생 들의 전통 공예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 그램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또한, JIKS 초등학생 뿐 아니라, 호주국제학교, 독일국제학교 및 인도네시아 현지 학교 학생들까 지 참여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 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개회식과 함께 펼쳐 진 부채춤, 가야금 공연, 소 고춤, 태권무, 아리랑 합창공연은 타국에서 한국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
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기, 투호 던지기, 강강술래, 윷놀이 등 인도네시아 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전통놀이를 친구들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펼쳐 진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 모. 교사가 함께 하는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
떡매치기, 새끼꼬기, 된장과 고추장 만들기, 맷
며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
돌과 다듬이와 같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알
은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인
수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지혜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행사였다.
4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한국타이어, JIKS에 희망의 장학금 전달 2017년 9월 18일 오전 10시 JIKS에서는 한국타
으로 지속적인 CRS(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오
이어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재
고 있으며 이는 현재 환경, 보건, 안전, 재능기부,
희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배도운 학교
문화, 교육의 6개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진행되고
법인 이사장, 김희익 학교법인 이사, 백우정 학교
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 한국타이어는 보다 다양
장 등을 비롯한 여러 인사가 참석하였다. JIKS는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희망
이번 장학금으로 10명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지
을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
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학생들은 경제적 어
력하고 있다.
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보다 행복하게 학 업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 한국타이어는 세계 타이어 업계 7위의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약 2,000여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한국타이어의‘2017년
명의 근로자들에 의해 월 30,000개의 타이어를
도 CRS(사회공헌활동)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도에 생산 및 영
되었다. PT. Hankook Tire Indonesia는 1단계
업활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공장 건설 기간인 지난 2011년부터 2017년 현
약 70여 개의 Hankook Meter(대리점)를 보유
재까지 지역사회 및 주변 이해관계 집단을 대상
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49
김종성의 생활법률/ 그것이 궁금하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법률 상의 궁금증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쉽고 자세하게 풀어보자
수표를 부도내면 수표 발행인은 즉시 형사 처벌을 받나요? Orang yang pemberi cek kosong dapat dipidana langsung? 안녕하세요? 제 친한 대학 동창이 정보통신 기기를 제조하여 인도네시아 굴지의 T 통 신사에 납품하는데 지난 2017년 7월 30일 납품 대금 지급이 갑자기 일주일 뒤로 미 뤄졌다며 제게 Rp100,000,000.-를 일 주일만 빌려달라고 요청해서 일 억 루피아를 빌려주고 그 친구가 발행한 2017년 8월 7일자 “B은행” 수표를 받았습니다.
Q
상기 수표 지급일에 은행에 가서 지급을 요청했는데 잔고 부족으로 부도 처리가 되었 으며 수표 발행인인 대학 동창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잔고 부족을 자기도 몰랐으니 3 일후에 수표를 은행에 제시하라고 하여 8월 10일에 다시“B은행”에 가서 수표를 제 시 하였으나 역시 잔고 부족으로 부도 처리되었읍니다. 이런 경우 수표 발행인인 제 친구는 바로 형사 처벌이 안되나요? 한국은 부정수표 단속법 제 2조에 의하여 수표를 부도낸 수표 발행인은 형사처벌을 받지만 인도네시아 현행법은 잔고 부족 또는 개설인 스스로 계좌 폐쇄를 이유로 수표 발행인을 형사 처벌하는 근거가 현재는 없습니다. 단지 지난 1964년도에 제정된“부도수표 발행 금지법”- UU No.17 Tahun 1964 tentang Larangan Penarikan Cek Kosong에서는 중형으로 형사 처벌이 되어오다 1971년 대통령 대체입법(Perpu No.1 Tahun 1971)으로 상기 UU Cek Kosong은 폐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부도수표 발행인에 대한 형사처벌은 법적 근거를 상실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수표 소지인은 성실한 상거래 의무를 위반한 부도 수표 발행인을 형법상 사기 혐의로(Pasal 378 KUHP) 경찰에 고소를 제기하여 수표 발행인의 처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고소 제기시 이 부도 수표는 수표 발행인의 사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부도수표 발행 금지법 폐지이후 실제로 너무나 많은 피해자 속출로 중앙은행(Bank
A
Indonesia) 산하 DHN(Daftar Hitam Nasional-금융거래 블랙리스트)같은
5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Q
부도 수표 발행자들에 대한 제재 규정을 만들어 모든 시중은행은 부도 수표 발행자들 에게 수표 금액과 부도 회수에 따라 각각 별도의 규정을 적용하여 경고 1회, 2회 후 블 랙 리스트 등재 또는 1회 부도 후 즉시 블랙 리스트 등재하고 그 이후 다시 부도를 내 면 모든 금융거래를 중지하는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포워딩 회사로 거래처로부터 2017년 9월 20일자 수표를 받아서 지난 22 일 지급은행인 “M은행”에 가서 수표를 제시하자 현금 지급을 거절하며 반드시 계 좌를 통해서 추심이체해야 한다고 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수표 왼쪽 상단에 두줄의 사선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Bilyet Giro만 계좌를 통해서 추심이체를 하는 줄 알았는데 수표도 그런 경우가 있나요?
A
귀사가 거래처로부터 수령한 수표는 한국식의 횡선수표와 같은 성격입니다. 인도네시 아 명칭으로는 Cek Silang이라 부르며 원래는 일람출급식인 수표가 두줄의 횡선이 있 으므로 인하여 반드시 은행의 계좌를 통해서만 추심이체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두줄의 횡선사이에 은행이름이 기재되어 있으면(Cek Silang Khusus) 반드시 기재 된 그 은행을 통해서만 추심이체를 하게 되며, 만약 두줄의 횡선 사이에 은행명이 기재 되어 있지 않으면(Cek Silang Umum) 어느 은행을 통해서나 추심이체가 가능합니다. 2017년 4월 1일 중앙은행(BI)의 규정 변경으로 수표는 수표 발행일로부터 70일 이 내에 수표 소지인이 반드시 권리를 행사해야만 유효합니다. Tips. DHN ( Daftar Hitam Nasional - 중앙은행의 전국 은행권 블랙 리스트 ) 2006년 12월 20일 중앙은행령으로 제정되어 2007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정 식 명칭은 “부도수표/지로 발행자에 대한 전국 은행권 블랙 리스트”이며 그 이후 2016년 12월에 개정되어 2017년 4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상세한 관련 사항은 Peraturan Bank Indonesia No.8/29/PBI/2006과 SEBI No.9/13/DASP tanggal 19 Juni 2007그리고 PBI No. 18/49/PBI/2016을 참조하 기 바랍니다. 작성 : 김종성 (변호사/대표 Partner) 법무법인 인도양 (Indoyang & Partners) cskim@indoyanglaw.com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51
지상갤러리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야기>
세바스티앙 살가도 (Sebastiao Salgado) 몇 년 전쯤 태국 방콕의 현대 미술관을 지나가다 사진전 포스터를 보고 갑자기 발걸음을 멈춰 선 적이 있었다. 분명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인 데 도대체 저긴 어디고 또 저 사진을 찍은 작가는 누구일까? 세/바/스/티/앙 살/가/도. 1944년 브라질 태생인 그는 미국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고 미 재무국에 서 근무하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안정된 삶을 살 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70년대 세계은행 프 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르완다에 가게 되었 고, 그곳에서 아내의 카메라를 빌려 처음으로 이 곳 저곳 등을 찍어보게 된다.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출력된 사진들을 보며 자신이 쓰는 경제관련 리포트 보다 사진이 훨씬 매력적인 일이 고 현실적인 경제학에 다가가기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사진은 현실이 직접된 세계를 수천 편의 글이나 말보다 더 잘 보여주는, 통역이나 번역이 필요 없는 보편적인 언어 입니다” 살가도의 사진을 보면, 그가 사진가 이전에 경제 학자였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었던 주제들이 그의 사진에 절실히 묻어난다.
5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당시 서구 중심국가(서유럽, 미국)에 의한 주변부 국가들의(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가난한 실정을 그의 사진들은 잘 표현해 주고 있는데, 그가 찍은 금광 노동자들의 사진을 보자 수천 명의 남자들이 진흙을 뒤집어 쓴 체로 기계도 없이 위태위태한 사다리에 매달려서 개미처럼 금을 찾아 기어 오르 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제국주의 국가 였던 서구 열강들은 끊임 없는 발전을 거듭한 반
접근 방식으로는 현실 너머의 진실을 보도할 수
면, 식민지 국가였던 제3세계 국민들은 이런 물리
없고,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
적인 시간의 흐름에서 한참 비켜나 있었고, 이 사
이 있었다. 현장을 여과 없이 보여주데 그 원주민
진들을 통해서 살가도는 기존의 이윤과 경쟁, 생
들의 삶을 동정이나 고통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
산성이라는 경제학과는 다른 삶과 죽음이라는 현
아니라 지구라는 시공간에서 같이 살고 있는 우
실의 경제학을 제시한다.
리라는 관점으로 그들이 최소한 기품을 잃지 않게 묘사하고 있다.
모든 것이 거래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이런 기 아와 고통을 닮은 사진들도 주요한 거래품목 중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더 알고
의 하나이기에 대부분의 상업 보도 사진작가들은
싶으면 <영화 : 제네시스(Genesis) 세상의 소금>
급한 일정에 비행기나 헬기에서 내려 눈에 보이는
을 검색해서 시청해 보기 바란다.
장면들을 찍고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면 다시 짐
공식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ebastiao_
을 싸서 떠나는게 일반적이었으나, 살가도는 이런
salgado_photographs
김태호 (미협회원,사진) Instagram.com/esorang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53
<10월의 행복에세이/ 자바문학기행문>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암바라와(Ambarawa)
하 연 수 /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ysha@seolin.co.id
여행이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커피농장, 시골마을 풍경들을 순간순간 놓치지 않
드디어 9월15일, 이른 아침, 한국문인협회 인니지
고 즐겼다. 낮은 산들을 지나 한참 달려온 버스가 짙
부(문협)회원들은 소풍을 떠나는 즐거운 마음으
은 초록빛 벼들로 가득한 넓은 들판으로 들어섰다.
로 수카르노하따공항 제3터미널 스타벅스로 모여 들었다. 모닝커피로 새벽졸음을 쫓으며 자바문학
산줄기를 타고 내리는 물이 풍요롭다는 자바의
기행의 목적과 해야 할 일들을 짚어본 후 스마랑
넓은 들판, 드문드문 보이는 농부들의 모습이 무
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행 도착지 비행기 트랩을
척 평화롭게 보이는 땅을 천천히 지났다. 우리의
내릴 때마다 새로운 공기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어두운 역사인 일제 강점기시절, 50여일 긴 날을
들고 소리지르는 내 습관적 행위를 암바라와 위
배 멀미로 고생하며 이곳 인도네시아 자바땅까지
안소 유적지를 찾아가는 무거운 여행길에서는 하
와서 다시 군용 트럭을 타고 이 길로 끌려갔을 조
지 않기로 했다. 우리 문협일행이 탄 버스가 스마
선소녀들을 생각했다. 모든 소녀들이 그렇듯이 그
랑 시내를 벗어나 달리는 동안 귀로는 한상재고문
녀들도 고향에서는 아름답고 소박한 꿈을 꾸고 자
의 해박한 암바라와 역사해설을 미리 들었다. 눈
랐을 것이다. 자신들이 이 암담한 역사의 비극의
으로는 달리는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자띠나무숲,
주인공이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5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그 당시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사람들은 우리의
자 일본군들에게 치욕을 당해야 했던 암바라와 비
조선소녀들이 이역만리 남의 나라 전쟁터 위안부
극의 현장이다. 저 지붕 밑 통로 앞에는 번호표를
로 끌려가는 순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든 일본군들이 줄 서 있었을 것이고, 몸 씻을 물 조
생각하며 분노한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주인은
차도 없는 방안의 조선소녀들이 저 무덤 바닥 같
백성들이다.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고 나라를 지켜
은 습기 찬 시멘트 위에 담요 하나 깔고 누워 시커
달라고 왕이라는,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먼 천정에다 진달래, 복숭아 꽃 고향 땅, 가족들,
만들어 나라를 맡겨 놓았던 것이다. 그 임무를 다
친척, 친구들의 얼굴을 그려보며 힘든 시간을 견
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려다 나라를 빼
디었으리라.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한 몇 명의 소녀
앗기고 백성들은 점령국의 노예가 되게 만들었다.
들은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흔히들 장교는 어느 나라를 가도 국제신사라고
우리가 탄 버스는 암바라와(Ambarawa) 군부
불려진다. 명예를 가슴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대 영내 길을 한 참 돌아 위안소가 위치한 포로수
장교 신분이다. 이곳에서 욕정풀이를 마치고 바
용소 정문 앞에 내렸다. 식민통치 시절 네델란드
지춤 올리며 다음 순서 기다리는 장교들 사이로
인들이 농산물 수탈을 위해 지은 건물이었는데 이
히죽거리며 지나가는 비굴한 일본군 장교모습을
곳을 점령한 일본군들이 전쟁에 진 연합군 포로수
상상해 보니 이 무거운 답사의 무게를 줄여준다.
용소로 사용했다. 정문으로 들어서니 왼 편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는 이런 장교들을 과연 국제신사
3~4미터 통로를 가운데 두고 줄지어 늘어선 2층
라고 내 놓을 수 있을까? 하긴 이런 반 인륜적 제
붉은 벽돌 건물은 성벽처럼 압도적 무게로 다가왔
도를 만들어 운영한 것도 도덕성 없는 일본이라
다. 마치 유럽여행 길, 어느 도시국가 유적거리에
는 나라다. 그러니 지금까지도 부끄러움을 모르
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진 이
는 것이리라.
건물은 호텔 식 포로수용소였다고 한다. 이 수용 소 긴 건물 중간에 아치형 통로 앞에 선 우리 일행
무능한 나라였던 조선 지도자들은 조선소녀들이
들에게 숙연한 기운이 흘렀다. 통로를 지나 수용
이역만리 전쟁터 위안부로 끌려가도 막아 주지 못
소 건물 밖으로 나오니 허름하고 긴 건물이 나타
했다. 그것이 우리의 나라가 소녀들의 가슴에 박
났다. 낮은 지붕 긴 창고 같은 건물이다.
은 첫 번째 못이다. 전쟁 후 일본인들은 돌아가는
이곳이 나라 잃은 백성들의 꽃다운 딸들이 침략
귀국선에 자기 나라 사람들만 배에 태우고 돌아갔 다. 자신들이 끌고 와서 부려 먹었던 조선 소녀들 은 사용이 끝난 폐기물처럼 이 땅에 버리고 떠났 다. 지옥 같은 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 텨왔던 이 소녀들에게는 고향 땅으로 데리고 가 줄 조국이 없었다. 이것이 나라가 조선소녀들 가 슴에 두 번째 박은 못이다. 세 번째 못은 같은 동 포들이 박았다. 돌아가지 못한 조선 소녀들은 이 땅에서 30여 년의 세월을 보내며 중년여인으로 그리고 할머니로 늙어 갔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꿈에 그리던 조선(한국)이라는 나라도 이제 힘을 기르며 이 땅으로 하나 둘 진출해 온다는 소식에 얼마나 반가웠을까?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55
조선이라는 말만 들어도 반가워했던 이 할머니
고 가야 할 깊은 상처라는 생각이 든다. 만에 하나
들, 그러나 반가움에 찾아 가 본 한국인들은 이 조
라도 그 아픈 상처를 더 아프게 하는 일이라면 비
선소녀 할머니들을 외면했다. 같은 동포라 해도
록 그것이 우리나라를 위하는 일이라도 해서는 안
이제 다가설 수 없는 벽을 느낀 조선소녀 할머니
된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에 올랐다.
들은 이 땅 어디론가로 숨어버린 후 다시는 나타 나지 않았다. 딱 한 분만 빼고. 아마 여기 저기 흩 어져 들풀처럼 살다가 사라져 갔으리라.
이곳 머나먼 적도의 땅에 방치되었던 우리 조선 소녀들의 아픔을 알고 있을 그 시절 고향의 봄날 에 피어난 꽃들은 어떤 빛깔이었을까? 아니 빼앗
남의 나라로 끌려갔다 돌아 온 같은 동포 여인들
긴 들에도 과연 봄은 오기나 한 것일까?
의 아픔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우리민족의 이기적
나는 이곳 인도네시아 땅에서 사업을 위하여 살
풍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원나라(몽고), 청
아 온지 어언 수 십 년이 되었지만 아무리 세월이
나라에 끌려갔다가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돌아온
흘렀다 해도 우리민족인 조선소녀들의 아픈 역사
여인들에 대한 고향사람들의 시선은 몽고, 만주의
의 현장인 이곳 암바라와를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찬 서리보다 더 싸늘했다고 전해진다. 환향녀라는
바람의 벽을 세운 모진 세월 앞에서, 그들의 아
말,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고향으로 돌아 온 여자
픔이 새겨져 있는 차가운 벽돌 앞에서 차마 돌
라는 좋은 뜻이지만 고향 사람들은 그 말을 몸 팔
아서지 못하는 우리 문협일행의 모습이 보인
았던 여자라는 뜻으로 사용했고, 세월이 많이 흐
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추억도 쌓고 답사여행
른 후에도 사람들은 품행이 좋지 않은 여자를 보
도 할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난 것에 감사한
면 환향녀, 경상도에서는 화양녀 라고도 했다. 이
다. 나라를 빼앗겼던 아픈 시대의 희생양인 조
얼마나 뿌리깊은 비인간적 냉대의 말인지 알 수
선소녀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있다. 조선소녀 할머니들의 가슴에 박혀있는 못들
차마 암바라와에서는 우리 고향의 봄 노래를 부
은 그 무엇으로도 치유 할 수 없는 무덤까지 가지
를 수 없었다.
5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여기~ 맛있어요!
Saigon Delight 글: 이승진(한인회간사)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다음으로 커피를
바게트 빵을 반으로 가르고 채소, 델리 등 갖가지 속
많이 생산하는 나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재료를 넣은 음식이다. 베트남식으로 양념된 다진
등재된 하롱베이, 현재 동남아 최고의 관광지로
소고기를 햄버거 패티처럼 만들어 넣은 반미도 있
각광받는 다낭이 있는 나라.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고, 햄을 넣은 반미, 버섯과 야채만으로 만든 반미
입고 환하게 미소짓는 여자들... 우리에게 낯설지
도 있다. 쌀로 만든 바게트라 그런지 한입 베어 물
않은 나라,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하면 단연 쌀
었을 때 바삭거리는 소리에‘내가 참 행복한 한
국수를 빼놓을 수가 없다.
끼를 하고 있구나’를 느낀다. (배달해서 먹을 경 우 그 바삭한 식감은 느낄 수 없으니 꼭 방문해서
사이공 딜라이트(Saigon Delight), 기쁨을 주는
맛보시길!) 쌀국수와 플레인 바게트를 함께 먹어
베트남. 음식점이니까 기쁨을 주는 베트남 음식이
도 좋다. 밀가루 바게트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이
라고 해석하면 좋겠다. 사이공 딜라이트의 음식은
번 기회에 건강한 쌀바게트도 즐겨보시길 권한다.
기본적으로 다 맛있다.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 하고 베트남인 셰프가 주방 음식을 책임진다. 그
달달한 디저트를 잘 즐기지 않은 필자가 이 집에
래서일까? 아직 가보지 못한 베트남이지만 왠지
서 추천하는 디저트는 시원한 코코넛밀크에 잘 삶
베트남 현지의 맛을 충분히 자카르타로 가져온 것
은 팥이 퐁당퐁당 들어가 있는 CHE THAP CAM(
같은 느낌이 든다. 자카르타에서는 손꼽을 수 있
베트남음식점에서는 그림을 보고 메뉴를 고르는
는 가성비 좋은 베트남 음식점이다.
게 속편하다!)와 아이스 타마린드(Tamarind)다.
대표음식인 쌀국수(Pho)의 육수는 두 가지 닭육 수와 소고기육수를 기본으로 한다. 크게 배부르지
단골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10%할인 카드 를 신청하시길!
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쌀국수 면이 나온다. 쌀 국수 면에 올려서 나오는 숙주가 살짝 데쳐져 있 어서 생숙주의 아린 맛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괜찮 을 듯 하다.
Saigon Delight Rp 300.000 for two people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 집에서 빼놓고 가면 아쉬운, 참 맛있는 메뉴가
전화 021 2188 9061
있다. 쌀국수만큼 인기가 좋은 반미(Banh Mi), 베
주소: Bellagio Boutique Mall, Lantai
트남식 샌드위치다.
Ground, Jl. Lingkar Mega Kuningan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57
BAHASA 를 배우자 15
이 표현이 맞나요? 글: 최서혜
아하! 알쏭달쏭 표현 제대로 알기 #우리 애랑 동갑이야~ sepantar입니다. ~와 같다는 뜻의 접두사se-와 pantar(나이가 같은, 동갑의)가 붙은 형태로 seumur(se+umur)도 있지만 sepantar를 더 자주 쓰는 것 같아요.“Anak itu besarnya sepantar cucu saya(저 아이 는 내 손주랑 동갑이다, 내 손주 또래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sepantar는 ‘ 같은’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요. makna yang sepantar라고 하면 ‘같은 의미에서~’ ‘동갑’이라는 말을 할 때 가장 자주 쓰이는 표현은
라는 뜻이 됩니다.
#트림하다&딸꾹질하다 bertahak입니다. 조금 돌려서 표현하면 mengeluarkan bunyi 이라고 쓰 기도 합니다. ‘딸꾹질하다’는 cegukan입니다.‘Sering mengalami cegukan(자주 딸 ‘트림하다’는 꾹질을 한다)’
5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HATI-HATI TIKUNGAN TAJAM’ tikungan은 커브길, tajam은 날카로운이라는 뜻 으로 합쳐지면‘급커브길’이 됩니다.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야 하는 주차장이나 급 커브길에서 주로
‘HATI-HATI TIKUNGAN TAJAM’이라는
안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과자가 눅눅해졌네~ 이런 적 많으시죠. 바삭바삭하게 먹어야 할 과자
melempem이 라고 합니다.‘Snack ini sudah melempem, seharusnya tadi dipakein jepitan(이 과자는
#입덧을 하다
이미 바람이 들었어. 아까 클립을 채워놓았어야
임산부가 하는 입덧은‘idam,
가 바람이 든 경우요. 이럴 때는
masak nasi tambah beras ketan dan air agak banyak, nasinya jadi lembek(밥을 지을 때, 찹쌀을 넣고 물을 좀 더 많
mengidam’으 로 표현합니다. 보통 idam의 다른 뜻은 idam, idaman으로 소망, 열망, 갈망(cita-cita), 이 상(ideal) 등이지만‘입덧’이라는 표현에서는 ‘고통을 겪다’는 뜻의 menderita(sakit dan sebagainya)의 의미가 됩니다.‘Ibu hamil itu idamnya parah, mual dan muntah terus
이 넣으면 밥이 질어진다)’ 반대로 바삭바삭하
(그 임신부는 입덧이 심해서 계속 울렁거리고 토
krispy도 자주 쓰지만 kriuk, renyah도 자주 씁니다.‘Kerupuk ini masih kriuk-kriuk lezat(이 끄루뿍은 아직 바삭거리
한다)’다른 뜻으로‘먹덧’을 들어보신 적 있나
했는데)’melempem과 비슷한 표현은 lembek( 름벡)이 있습니다. 그러나 lembek은 바람이 들었 다기보다는 이미 부드러워졌다는 표현에 더 자주 쓰입니다.‘Kalau
다는 표현은 영어의
고 맛있다)’
idam을 먹덧에 쓰기도 합니다.‘Ibu hamil sering mengidam buah asam seperti lemon dan makanan pedas(임신부는 자주 레몬과 같 요.
은 신 과일과 매운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손 걸레질을 하다, 바닥 걸레질을 하다 손 걸레로 책상 위나, 가구 등을 닦는 것은 lap(랍)
#쳐졌어~
이고, 바닥 청소용 걸레로 바닥을 닦는 것은 pel
보통
(뻴)입니다. 소리가 1음절이기 때문에 동사형은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1. 늘어진, 느슨한 2. 헐거
mengelap(멍을랍), mengepel(멍으뻴)이 됩니 다. 부엌에서 쓰는 행주는 serbet입니다.‘Meja makan itu dilap saja setelah makan siang, ya (점심 식사 후에 저 식탁을 닦아야 해)’,‘Jus apel tumpah di lantai dipel saja, supaya tidak ada semut(바닥에 쏟아진 사과주스를 닦
운, 헐렁헐렁한 3. 더딘, 늦춰지는, 지체하는 등의
아라, 개미가 오지 않도록)’
kendor로
자주 발음되는
kendur는
여러
Sepatu saya kendur(내 신발 은 헐렁헐렁하다=longgar), Konsumsi sigaret kretek mulai kendur(정향 담배 소비가 줄어 들기 시작했다), Memperbaiki kelopak mata yang kendur(쳐진 눈꺼풀을 고치기), Merokok dan diet bisa bikin payudara kendur(흡연과 의미가 있습니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59
Mesin itu sudah lama dan mulai kendur jadi keras suaranya(그 기계는 이미 오래됐고 헐거워져서
#도리도리하다/고개를 젓다/고개를 끄덕이다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경을 보고‘와..이럴 수가 있나?’하면서 고개를
다이어트는 가슴을 쳐지게 할 수 있다),
#~에 걸렸어요 tersangkut(어근 sangkut)이 있습니다. 회화에서는 nyangkut을 자주 씁니다.‘Pernah 7 kecamatan padam semua, akibat layang-layang nyangkut di kabel listrik(7개 면이 모두 정전된 적이 있어 어떤 것에 걸렸다는 표현은
고개를 좌우로 젓다는 표현은‘geleng-geleng,
menggeleng kepala’입니다. 저을 때가 있죠. 그때도‘bikin
kepala(고개를
매우 놀라운 광
geleng-geleng
젓게 만드는..)’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개를 끄덕이다는 표
mengangguk입니다. Dia mengangguk setuju(그는 동의한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 다), Dia Cuma mengangguk-angguk saja.( 현은
그는 단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요. 연들이 전선에 걸려서요). 이 밖에 사건사고 관련 기사에서
orang terlibat, orang yang
#방금 내가 그 말을 하려고 했는데!
bersangkutan
등의 표현을 보신 적 있으실 거
baru mau omong
또는
baru mau bicara
라
에요. 관련이 있는 또는 적어도 혐의가 있는 것
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나요. 같은 순간에 내가 하
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씁니다. 보통은 ~으
려던 말을 다른 사람이 먼저 했을 때“아, 내가
로 추정되는, 추측되는 이라는 표현의‘diduga,
그 이야기 하려던 참이었어!”라고 말하고 싶을
dicurigai’와 함께 쓰입니다.
때‘Aku
baru mau omong, Saya baru mau
bicara’이렇게 운을 떼시면 됩니다.
6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이건 너무 커서 실을 수가 없네요/안 들어 가져요 이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표현은‘Tidak
muat’
muat은 포함하다, 품다, 담고있다 (mengandung) 뿐만 아니라 ~인 승이다, ~명 탈 입니다.
수 있다. 내포하다, 수용하다 등 다양한 뜻이 있습 니다.‘Sofa
ini kepanjangan tidak muat di lift apartemen ini(이 소파는 너무 길어서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실을 수가 없어요.)’, ‘Dia sudah gemuk jadi baju ini tidak muat dipakai lagi(
baik hati)라는 것이 사전적 의미입니다. ‘Pria murah senyum lebih menarik untuk jadi calon suami(잘 웃는 남자가 매력적인 신랑감 이다),‘Wanita murah senyum bikin pria jatuh cinta(잘 웃는 여자가 남자를 사랑에 빠지 게 한다) 반대로 senyumannya mahal(jarang tersenyum, jutek)은 잘 안 웃는 사람을 말해요.
#부담스러워요 ‘Saya
keberatan(저는 부담스러워요)’berat
그는 살이 쪄서 이 옷이 더 이상 맞지 않는다)’,
은‘무거운’이라는 뜻 외에도 심각한, 어려운
‘Mobil
또는 까다로운, 무게 등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ini muat 6 orang(이 자동차는 6인승 이다), Berita ini muat informasi peraturan properti baru.(이 신문기사는 새로운 부동산 규 정 정보를 담고 있다)’더 실생활에 쓸 수 있는 표 현은 정말 간단한‘muat 가져?=cukup
ga?(들어가져? 안 들어
ga nih?)’도 있어요.
Pelajaran ini sangat berat(이 과목은 매우 어 렵다, 까다롭다), Saya keberatan membiayai sendiri untuk operasi kanker ayah saya kalau tidak dibantu sama keluarga.(저는 다 른 가족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 아버지 암 수 술 비용을 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Dia berat
#미소천사? 미소가 헤픈 사람?
hati meninggalkan kekasihnya.(그는
잘 웃는 사람을 보고‘murah
senyum’이라
을 두고 떠나는 마음이 매우 침울했다.) 아마 롱
고 합니다. 직역하면 웃음이 싸다?가 되지만 긍
디커플(장거리연애)인가 보네요. 재미로 알려
정적인 의미로‘마음이 좋아서 자주 웃는 것’이
드리면,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연애를
murah senyum mudah senyum, banyak senyum(karena
라는 표현으로 더 자주 쓰여요. 은
backstreet이라고 한대요. 잠깐 vakum pacaran이라고 하구요.
애인
pacaran
깨지는 건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61
박물관 산책 (2)
인도네시아 고대 왕국의 황금문화 글 :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안섹션 이수진 수 세기 동안 인도네시아 고대 및 이슬람 왕국들이 풍부하게 보유해 온 금과 보석, 각종 금속 공예품들은 우 연히 발견된 것이다. 국립박물관은 구관과 신관으로 나뉘어 약 3500점에 이르는 황금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황금 유물은 보석으로 장식된 금과 은 장신구들과 나라의 표상이나 훈장과 같이 왕족이 소유한 유물들 이다. 금은 미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산(fertility), 번영(prosperity), 행복을 가져다 주는 매개 체로서 과거에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왕족이나 귀족만이 황금 유물을 소유하고 일상 생활에서 사용했 다. 황금 유물은 재료가 매우 가치가 높은 금이라는 것외에도 그 형태나 기능면에서도 뛰어나 고대 왕 조의 일상 생활과 예식 등 당대의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준다. 고대 왕국에서 사용했던 일반 물품들은 대부분 부식하여 당시 발달했던 문명을 보여 줄 근거가 되는 유물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반면에 금공 예품은 썩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물질적 가치와 화려한 외관 외에도 소중한 역사적 자료로 쓰인다. 박물관에 있는 대부분의 금제 유물들은 고대 왕국 뿐만 아니라 이슬람 왕국에서도 사용했던 것이다. 이슬람이 도입된 16세기 이후에도 금의 사용은 매우 중요했고 의복의 장식용품을 넘어서 왕을 상징하 는 표상(regalia)이 금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더불어 크리스와 창과 같은 무기들이 금으로 제작되었다. 오늘날의 인도네시아의 금은 다양한 공식적 행사나 의식에서 사용된다. 금,은 공예품의 제작 방법은 다양하며 주조, 납땜 방식 뿐만 아니라 구부려 고정시키고 금사를 엮어 만 들어 붙이기도 하고 금알갱이를 조각해 내어 붙이는 방식 등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끌로 조각하거나 안 쪽으로 망치질하여 디자인이 밖으로 도드라지게 하는 타출기법(Repousse Technic)을 사용한 후 섬세 하게 세공한 장식을 덧붙여 만들었다. 세선세공 기법이라 하는 필리그란(Filigran) 기법은 오래 전부터 인도네시아 고대 왕국에서도 자주 사용되었고 이는 얇은 금실을 이용하여 큰 면을 가득 채우는 기법으로 주로 크리스의 칼집 장식에 많이 사용되었다. 6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근세기 두차례에 걸친 대규모 발 굴이 1881년에 동부 자바 무띠란 (Muteran)과 1990년 중부
자바
워노보요(Wonoboyo)에서 있었다. 두 차례 발굴로 출토된 황금 유물은 2000여점이 넘는데 대부분 14~22 캐럿의 금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석 으로 장식한 것이다.
무뜨란과 워노보요 발굴 유물 고대 유물들은 아직도 발견되고 있다. 그중 동부 자바 무뜨란과 중부 자바 워노보요에서 출토된 고 대 황금 유물들은 지난 몇 세기를 통틀어 가장 기 록적이고 놀랄만하다.
시대의 사람들이 사용했던 금제 장신구이다.
동부 자바 무뜨란(Muteran)유적은 1881년 네
오직 귀족과 왕족들만이 이런 장신구를 일상에서
델란드 식민 통치시기에 발견되었다. 동부 자바
사용할 수 있었다. 그 당시 팔찌, 귀걸이, 반지, 머
13세기 마자파힛 왕국의 수도 모조끄르또 근처
리장식, 가슴장식, 허리벨트 등의 금제 장신구는
무뜨란에서 들에서 일하던 농부가 우연히 황금 유
소유자의 사회적 신분을 반영해 주었다. 이와 더
물을 발견하였다.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유물들은
불어 중국 당나라 시대 연한 녹색의 도자기들과
15 m 땅 속에 거대한 청동함 속에 감추어져 있었
크고 둥근 은제 함도 발견되었다. 금제 의식용품
다. 이러한 고고학적 유물들은 9-14C 에 제작한
들은 힌두 불교시대 동안 다양한 예식이나 종교의
것으로 추정되며 신상 등 조각상들이 많이 포함되
식에서 사용되었다. 어떤 예식에서는 왕이 다른
어 있다. 당시 네덜란드 강점기에 심오한 역사적
마을에 조공을 바치는 것을 면제해 주기도 하고,
가치를 지닌 황금 유물들이 무뜨란에서 출토되어
종교 학자들이 모여 가르침을 하는 예식을 치르기
학계의 시선을 모았다.
위해 마을에 돈을 남겨주었다. 이런 예식에서 왕
무뜨란 유물에 비해 워노보요 출토 유물은 당시
은 충성을 다하는 백성들에게 금화와 은화로 보
뛰어난 금속 장인들의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
상을 해 주었다. 금화와 은화 뿐만 아니라 금으로
는 작품들이 훨씬 많았다. 1990년 10월 워노보
된 물주전자, 금제 용기, 금제 국자, 금제 숟가락
요에서 어느 농부가 사탕 수수 밭을 파다가 2.7m
등이 있다. 금제 장식품이나 예식용 유물외에도
깊이의 흙 속에서 우연히 엄청난 양의 금과 은
장검 끄리스(Keris)도 워노보요에서 발견되었다.
을 발견했다. 6400여개의 금화와 600개의 은화
기능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유물들도 발견되
를 비롯하여 100여점의 보물이 큰 항아리 4개와
었는데 긴 사각형의 금판들과 꼬여진 금들로 된것
청동함 속에서 발견되었다. 여기서 출토된 금은
들, 나선형 모양의 장식품이 있었다. 끄리스는 싱
35kg이 넘었고 기원 후 10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
아사리 왕국시기에 제작된것으로 여겨지고, 힌두
로 보인다. 이들 유물들은 머라피산의 화산 폭발
불교시대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끄
로 10세기 경 용암 속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리스들은 고대 자바 스타일에서부터 현재까지 크
워노보요 유적지에서 발견된 보물들은 힌두 불교
게 변한 것이 없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63
연재
인도네시아 민법(21)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19. 근로계약(Perjanjian Kerja) 인도네시아에서 제도상으로 노사관계를 규정하 는 법적근거는 i) 근로자와 사용자 간에 채결한 근로계약서, ii) 근로자의 동의와 노동국의 승인 을 받은 사용자가 제정한 사규, iii) 노동조합과 사 용자 간 체결한 단체근로계약서, iv) 국가에서 제 정한 노동법이 있다. 노동법은 민법, 법률, 정부 령, 대통령령, 장관령이 있으며, 민법의 근로계약 에 관한 조항들이 노사관계를 본질적으로 규정하 고 있다. 19.1. 근로계약에 관한 민법 조항은 다음과 같다. 19.1.1. 일반사항 : 제1601조 - 제1601c조(4개 조항) 19.1..2 고용계약에 관한 일반사항 : 제1601d - 제1601x조(21개 조항) 19.1.3. 사용자의 의무 : 제1602조 - 제1602조(25개 조항) 19.1.4. 근로자의 의무 : 제1603조 - 제1603d조(5개 조항) 19.1.5 고용계약 종결 방법 : 제1603e조 - 제1603w조(19개 조항) 19.1.6. 기타 사항 : 제1603x조 - 제1603z조(3개 조항) 19.1.7. 도급계약 : 제1604조 - 제1617조(14개 조항) *근로기준법은 근로관계를 제50조 - 제66조(17 개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다, 상기와 같이 인도네시아 민법은 100여 조항을 할 애하여 근로계약에 관하여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 다. 사용자와 근로자의 법적인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데는 근로에 관한 법률 2003년 제13호 (근로기준법)에 규정되어 있는 근로관계에 관한 조항보다는 근로계약 본질인 사용자의 의무(근
6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로자의 권리)와 근로자의 의무(사용자의 권리)를 자세하게 규정하고 인는 민법 제3권 제 VIIA장의 근로계약에 관한 조항들을 읽어보는 것이 더 도움 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민법은 170년 전인 1847년 에 네델란드 식민정부에 의해 제정 공포된 법률이 기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건국한지 72년이 지난 현 시대에 맞지 않은 내용이 더러 있으며, 특별법 은 일반법에 우선한다는 법의 원칙에 따라 일밥법 인 민법에 규정된 근로계약에 관한 내용과 특별법 인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내용이 상이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내용이 민법에 규정된 내용 에 우선한다. 19.2. 근로계약 성립요건 근로계약은 계약 당사자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 한 계약이나 민법에서 규정한 계약자유의 원칙이 제한을 받는 특수 계약으로 근로계약은 매매계약 이나 임대차 계약과는 다르다. 민법 제1601a조 는 근로계약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근 로계약이란 한 당사자(근로자)가 다른 당사자(사 용자)의 명령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노동을 해 주고, 노동의 대가(임금)을 받기로 약속한 계약이 다”근로기준법 제1조 14항은“근로계약이란 사 용자와 근로자 간에, 구두 혹은 서면으로, 일정 기 간 혹은 무기간, 근로 조건, 계약 당사자 의 각각의 의무와 권리를 약속한 계약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노동법학 에서는 다음의 요소가 있으면 근로계약으로 본다. 19.2.1. 근로자가 노동을 하겠다는 약속이 있다. 19.2.2.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명령할 수 있다. 19.2.3. 노동의 대가, 즉, 임금이 있다. 19.2.4. 계약 기간이 있다. 19.3 근로계약의 종류 민법 제1601조에는 근로계약을 다음과 같이 구 분하고 있다.
19.3.1. 개인근로계약(Perjanjian Kerja) 혹은 단체근로계약(Perjanjian Perburuhan) 개인근로계약은 개인근로자가 노동의 대가인 임 금을 사용자로부터 받고 일정 기간 노동을 제공할 것을 약정한 계약이며(제160a조), 단체근로계약 은 한 사용자 단체 혹은 복수의 사용자 단체와 한 근로자 단체(노동조합) 혹은 복수의 근로자 단체 간에 약정한 근로계약서이다.(제1601n조 2항). 근로기준법 제1조 21항은“단체근로계약이란 노 동당국에 등록된 한 노동조합 혹은 복수의 노동조 합과 한 사업자 혹는 복수의 사업자 간에 근로 조건 및 양 당사자의 권리와 의무에 관하여 합의 한 사항을 약정한 계약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19.3.2. 도급계약(Perjanjian Pemborongan Pekerjaan) 민법 제1601b조는 “도급계약이란 수급인이 정 해진 가격을 받고 도급인의 일을 완성해주겠다고 약정한 계약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도급계약 은 근로계약과 비슷하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근로계약은 노동 제공 그 자체가 목적이나 도급계 약은 노동 제공이 목적이 아니고 노동을 제공해서 약정한 일을 완성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수급인은 도급받은 일 완성 의무가 있으며 도급인 은 수급인에게 도급 임금 지불 의무가 있다. *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계약을 기한부고용계약 (Perjjanjian Kerja Waktu Tertentu/PKWT) 와 무기한부고용계약(Perjanjian Kerja Waktu Tidak Tertentu/PKWTT)으로 구분하고 있다.
19.4.3. 근로자는 일을 수행하는데 사용자의 규정 을 준수해야 한다.(제1603b조) 19.4.4. 사용자의 집에 거주하는 근로자는 사용자 의 가정의 예법을 따라 공손하게 행동해야 한다.( 제1603c조) 19.4.5. 근로자는 근로자의 의무사항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제1603d조)
19.4. 근로자의 의무 근로자는 사용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의무가 있다. 19.4.1. 근로자는 약정한 일을 자신의 능력에 따 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근로자가 수행해야 할 일의 특징이나 일의 범위가 근로계약서에 구체 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관행에 따른 다.(제1603조) 19.4.2. 근로자는 근로계약서에 약정되어 있는 일 을 반드시 자신이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사용자 가 동의하는 경우에는 근로계약서에 약정된 일을 근로자를 대리하여 제삼자에게 수행할 수 있게 할 수 있다.(제1603a조)
19.6. 근로계약 소멸 혹은 해지 19.6.1. 근로계약서상 약정한 근로계약 기간 종료 시 근로계약이 종료된다.(제1603e조) 19.6.2 근로자 사망 시 근로계약이 종료된다(제 1603j조) *근로기준법 제61조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근 로계약이 종료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 근로자 사망 시 *2. 근로계약기간 종료 시 *3. 근로계약 종결을 판결한 법원의 확정판결문 *4. 근로계약서, 사규 혹은 단체근로계약서에 약 정한 근로계약 소멸 혹은 해지 사유 발생 시.
19.5. 사용자의 의무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의무가 있다. 19.5.1. 사용자는 약정된 일자에 근로자의 임금을 지불할 의무가 있다.(제1602조) 19.5.2.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주간 휴일을 줘야하 며 법정공휴일에도 휴무를 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 다.(제1602v조) 19.5.3. 사용자는 근로자의 작업장과 작업도구를 준비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제1602w조) 19.5.4. 사용자는 아프거나 다친 근로자를 치료해 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제1602x조) 19.5.5.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성실하게 행동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제1602y조) 19.5.6.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의 요청이 있 을 때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줄 의무가 있다. 사실 과 다른 경력증명서를 발급하여 근로자 혹은 제삼 자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사용자는 해당 근로 자 혹은 제삼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제1602z조)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65
# 학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JIKS
내 아이의 학교 선택 글 : 최 선 (JIKS 학부모)
지난겨울, 남편의 인도네시아 발령으로 인해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보다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자카르타로 떠나 기 위해 이사 준비, 비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아 이의 학교 선택문제였다. 주변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를 외국학교에 입학시켜서 영어만 집중적으로 배우게 하라 고 내게 충고했다. 그러나 영어 하나 배우게 하자고 아이를 생소한 교실에서 몇 개월 이상 적응하도록 놔두고 싶 지는 않았다.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가 학교를 다니며 접하게 되는 교우관계와 학 교생활의 즐거움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학교를 검색하고 비교한 후, 나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를 선택했다. 학교 선택에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 고자, 내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를 선택한 이유를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1. 한국 교육과정을 토대로 한 창의적 학교 운영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는 한국 교육과정을 토대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에서 전학 온 아이가 새 학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 기에 있다. 학년의 이동이나 학습 진도의 결함 없이 한국에서 하던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었고, 만약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2. 다양한 영어 교과 운영으로 실생활 적용에 도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는 한국 교육과정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그에 더하여 1학년부 터 영어교과를 배우는 것이 놀라웠다. 2학년인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의사소통 가능에 초점을 둔 영어(LA)를 배우고 있고, 원어민과 함께 실생활과 관련된 과학(SOSE)을 영어로 학습하고 있다. 알파벳도 몰랐던 아이에게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영어 학습 면이었는데 지금 우리 아 이는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지 3개월 만에 짧은 수준의 문장을 읽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 가 원어민 선생님과 생활하며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져 서로 농담도 주고받기까지 했다. 3. 예체능 활동과 교과 활동 수업의 균형적 운영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의 또 하나의 장점은 1학년 교육과정부터 다양한 예체능 교과를 고루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 교과를 통해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코딩을 선생님께 배우며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시간 때우 기 식으로 진행되어 문제되고 있는 생존수영이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는 정규수업
6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으로 편성돼 있다. 아이들이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만으로 수영을 완벽히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훌륭했다. 4. 교우 관계 학교생활에서 교우관계는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야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아이를 처음 보낸 날 나는 교실 문 밖에서 다른 아이들을 지켜봤다. 한국어, 영어, 인니어를 섞어 자유 자재로 말하는 친구들 틈에서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지 걱정되었지만 같은 한국문화를 공유하 는 친구들이 따뜻하게 반겨주는 모습에 안심하며 돌아올 수 있었다. 5.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행사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는 한국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다양한 학교 행사가 편성 되어 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정체성을 함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지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는 ‘찾아가는 독립기념관 행사’가 한창이다. 여러 부스를 돌아보며 아이들이 한국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고 이렇게 타국에서도 한국의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어느덧 자카르타에서 생활한지 7개월에 접어든다.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것이 더 많지만, 아이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 보낸 나의 선택에 대해 확신하고 흐뭇해하 는 중이다. 요즘 아이는 학교 가는 것을 참 좋아한다. 감기로 아파서 며칠 결석했는데 집에 있 는 것보다 학교에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하니 말이다. 한국보다 많은 공부를 소화하면서도 아이 가 행복해할 수 있다니 놀랍고, 학교 선택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다른 아이들도 이 행복을 함 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67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포여러분! 동 인 한 아 시 재인도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 하였습니다. 한인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 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 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 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양영연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100-913-000-538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ASOSIASI KOREA
YAYASAN ASOSIASI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6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기업진흥공단 5292 1302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CENKARENG 5591 CILANGKAP 8459 CIKAMPEK 0264)317 DAMAI INDAH [BSD] 537 EMERALDA 875 GADING RAYA 546 GUNUNG GEULIS 0251)825 HALIM 1 800 HALIM 2 809 IMPERIAL 546
1888 1111 5687 007 0290 9019 7668 7500 5762 0729 0120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69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한인뉴스는 <소개합니다> 코너를 통해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의 인사동정 및 새로 연 사업체를 무료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인뉴스 편집국 (Telp. 021-521-2515/ haninnewsinni@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정성껏 실어 드리겠습니다.
7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례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58 7650 6040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노태진) 0816 835 185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상고(정천수)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5 1906 0877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 부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최무종) 0811 8532 0354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780 751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김규식) 0816 182 3748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백성영) 871 2371 고려대(이광수) 0813 8026 1353 공군사관후보생(김기정) 0817 918 7100 부경대(이제원) 0812 968 9797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손동근) 0811 844 247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신성철) 0818 936 943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임영석) 0811 944 338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은행 수출입은행 525 KEB 하나은행 본점 522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신한은행 2975
7261 0223 1915 1500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71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방송사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가구 죠지언 퍼니쳐 766 0364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건강식품/건강원
기타 바틱하우스 0816 770 143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노래방
COCOON(일동제약인니지부) 520 7662 경동건강원 7028 4262 고려건강원 081 690 3990 부아메라 0816 1854 58 한국건강원 5579 6411 황소건강원 5576 7628 진영삼붕냐와 8234 565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클로렐라 470 4280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2922 6151 8811 9988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 2109 서울렌트카 6870 우리렌트카 081 119 한성렌트카 889 짱구기사클럽 7279 링크렌트카 9583
7631 9335 3069 0471 8233 1000
병원 관준한의원 722 7745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Hallo Phone 5290
1606 3187 7551 0888 1226 0233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난 이야기 0812 913 1355 에셀꽃집 0816 733 810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72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퀸덤 7279 2067~8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5959 법무법인 P.Y.L 527 2422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한일마트(땅그랑) 5577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0064 2086 8633
2017년 한인 문예총 미술협회 회장 : 신돈철 0878 5480 4815 <회장단&집행부>
문인협회 회장 : 서미숙 0812 8178 050
사공경 회장 0816 1909 976
한바패 회장 : 박형동 0811 149 586
강희중 고문 0816 798 221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 안영수 0811 9005 639
박형동 부회장/ 공연/ 한바패 회장 0811 149 586
색소폰동호회 회장 : 박의태 0811 876 547
신돈철 부회장/ 전시/ 미협 회장 0878 5480 4815
헤리티지(코리안) 회장 : 이수진 0816 1300 210
이수진 부회장 겸 사무국장/ 기획/ 헤리티지 회장 0816 1300 210
국악사랑 회장 : 장방식 0811 902 003
채영애 감사/ 아르떼 여성합창단 단장 0816 745 384
월화차 회장 : 이춘순 0878 8333 3359
허민경 사무차장/ 스트링오케스트라 0812 1316 2064
음악협회 회장 : 이일하 0811 9103 108 아버지앙상블단장 : 변영극 0815 9101 898
<협력단체장>
아르때 여성합창단 단장 : 채영애 0816 745 384
서예협회장 : 양승식 0811 111 363
스트링오케스트라 단장: 허민경 0812 1316 2064
루시플라워 회장 : 최정순 0811 834 026
극동방송 합창단 단장: 신정일 0811 924 328
G-마트(찌부부르) 8459 9858 K-마트 2277 5526 위자야마트 726 904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고주몽 7279 6709 8984 1000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0 7530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0254-848 4111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 722 1852 소래포구 8990 5051 씨티서울 5289 7506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유미 720 7464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솔 5290 3417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39 4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알리사 0254-60 오리랑장어랑 5577 우리들 552 조선민물장어 5573 종가레스토랑 551 청기와 0858 1377 체어맨 5577 태능갈비 7055 테라스 가든 8493 한마당 5577 산정 까라와치 547 산정 찌까랑 2909 산정 까북 3005 요리가 4584
0059 1430 6457 4047 3308 3273 3388 8585 0888 9321 6770 3172 3000 1650 4502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데일리코리아 725 7447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73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7590 676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720 4851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눈사랑안경원 723 5360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4 0422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74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 2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6242 키움증권 526 1326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럭키비자 0813 1133 글로벌컨설팅 7280 누비라컨설팅(리뽀찌까랑) 8990 두왕컨설팅 520 새천년컨설팅 5290
2122 0524 0088 7153 0040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퓨릭컨설팅 5596 3213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인재채용 JAC Recruitment 315 9504
컴퓨터, IT 대인정보시스템 230 5533 레드망고(PC방) 4584 4186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간다리아 게스트하우스 0858 1442 2900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교민 하숙 0816 163 555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모이하숙 0878 8515 1653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명 하숙 0852 1757 55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소망 하숙 0813 1724 99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인다 게스트하우스 0822 6074 8228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엘림 게스트하우스 0815 181 3122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자카르타 게스트하우스 0817 127 887 풀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1 888 9609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한마음 게스트하우스 0813 8822 7783 BSD등불 하숙 0852 1985 1523 힐링 게스트하우스 0821 1427 5415
학원/교육업 대교인도네시아 5292 0911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9103108 박학천논술 4586 7844 뽄독인다아카데미 7590 5773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예원 720 8783 케이에듀인 한국어/유학원 2942 7062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피카소어린이미술학원 0813 989 22222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공항) 550 23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72 1381~3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 51158 환전 712 8556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75
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여행사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최병우
0811-956-227
회장
강희중
0816-798-221
검도협회장
곽봉규
0815-410-4167
탁구협회장
김송정
0816-716-293
볼링협회장
김태화
0811-188-2938
스쿼시협회장
방진학
0811-198-282
태권도협회장
배응식
0811-965-2775
용무도협회장
이광희
0811-998-186
축구협회장
정성원
0817-785-348
테니스협회장
한현봉
0811-111-5800
골프협회장
이기홍
0819-812-507
사무총장
성기채
0815-1070-2424 사무차장
76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B.J.C TOUR 284 365 BALI INDA TOUR 286 90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FIN DONGHWA TOUR 847 1966 DREMLAND TOUR 745 1961 DARMA BALI TOUR 848 0030 KOURUS TOUR 744 7200 M. TOUR MAIL 725 8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MARIN TOUR 224 010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P.B.B TOUR 288 999 U2 Bali Holiday TOUR 710 731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서비스업 - 빌라, 호텔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MAN&WOMAN VILLA 847 6521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VILLA NAMASTE 755 755 AISIS VILLA 862 8777
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OLAGEN BUTY SHOP 885 1770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POLO SHOP(AIRPORT) 759 368 BALI TEGEHE AGUNG 298 643 CLEAN & GREEN 289 070 SUN JEWELLERY 761 537 SINAR MUTIARA BALI 462 061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0813 2233 반둥 반석교회 201 한국인교회 201
3184 0119 5022 4052
식당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IMPANG SIUR) 889 0870 대장금(SANUR) 918 1888 라리스 727 405 부가 805 1212 서울가든(부두굴) (0362) 342 9220 한일관 727 250 인터내셔날라운지 759 368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한·인니 친선 한복패션쇼(2017.9.23~24) 찬조금 후원 명단 성명
회사명 익명
금액 USD 10,000
양영연 한인회 회장
PT. TAEWON INDONESIA
Rp100,000,000
마용도 회장
PT. YONG MA ELECTRONICS
Rp100,000,000
김준규 한인회 부회장
PT. CIPTA ORION METAL
Rp70,000,000
알림
’2017 자랑스런 한인상’의 주인공을 추천해주세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묵묵히 봉사하시며 어두움을 밝히시는 빛으로 살 고 계시는 한인동포를 찾고 있습니다. ‘2017 자랑스런 한인상’후보가 되실 여러분 주변 미담의 주인공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사무국 021 521 2515 이메일 innehaninhoe@gmail.com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강희중 수석부회장에 이어 전민식자문위원이 새롭게 한인회에서 수석 부회장으로 신임됐음을 알림니다.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77
Yogyakarta Art Festival Waktu
16.30-18.30 Sabtu 28 Oct 2017 Lokasi
Lotte Shopping Avenue Lt. 4 Ice Palace Jl. Profesor Dr. Satrio Ciputra World 1 Karet Kuningan 참가신청:밴드댓글http://band.us/n/abaeTelb07U3C SNS/KT조은숙수석팀장0818756217 최미리부원장08151813162
제46회 열린강좌
양승윤교수와 함께하는 특별세미나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어떻게 만났을까
78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 I 79
80 I 한인뉴스 2017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