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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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260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5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 양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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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 전민식 논설위원 : 김문환
초대합니다
편집장 : 홍석영 편집위원 : 강희중, 신돈철, 최인실, 황미리,황윤홍 전 화 : (021) 521-2515, 527-2054 팩 스 : (021) 526-8444 주 소 :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 http://www.innekorean.or.id )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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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한인뉴스발행인 양영연 배상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한 모국방문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해 설레는 한국여행길에 오릅니다. 2003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총회에서 평창은 1차 투표로는 1위를 하고도 2차 결선투표에서 밴쿠버에게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007년 다시 온 기회도 소치에게 패하고 삼수에 도전한 2011년,경쟁국과 압도적인 표차로 이겨서 IOC위원장이 영어로 ‘PYEONG CHANG 2018’이 적힌 카드를 들고 ‘평창!’ 을 호명했을 때, 박빙의 결승전 경기를 관람한 듯 우리 모두가 환호를 했습니다. 누구에게 얼마나 절실했던가?!를 따지기 전에 ‘이번에는 꼭!’ 이라며 마음졸이며 한마음으로 지지했던 그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모국방문단으로 처음 한국을 가보는 우리의 아이들이 한국을 보며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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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nnewsinni@gmail.com 0818711246 편집장 홍석영
2018 2018. 2. 통권 2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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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8 김문환 논설위원 칼럼-청구권 자금
한인사회 이모저모
22 ANEKA MASAKAN KOREA <양소연>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 11 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 열띤 홍보 15
24 신성철 칼럼 28 내가 만난사람 <이강현> 32 JIKS소식 38 배동선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42 비방은 무례가 키운다 <구자청> 44 월간 뉴스브리핑 <자카르타경제신문> 48 지상갤러리 <김라라> 51 여기! 맛있어요~ <이승진> 52 행복에세이 <엄재석>
열대지방에서 미리 체험한 평창올림픽 16 감사해요. 사랑의 전화 17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회장 이·취임식 18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현황판 제막식 19 제18회 인도네시아 한인미협전 20 제19회 고교졸업식 31 2017 동계 인도네시아 인턴십 개회식 34 사산도 선율과 함께 떠나 보내는 조태영 대사님 45 1400년 전의 만남을 말하다 36 한국문협 인니지부 1월 정기모임 37 한인니문화연구원과 대구대학 MOU 64 와양을 아세요? 65
55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인도네시아어 <박경재> 58 고국으로 돌아와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 <박송숙> 62 인도네시아 회사법 4(258회) <이승민> 66 JIS 소식 <김지민>
그림: Mulia/ 권미선(재인니 한인미술협회)
디자이너 : Diki Satria Nugraha
[IG:@dqd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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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정경비화》
청구권자금 김문환/논설위원
1951년‘샌프란시스코 평화회의’에 근거하여 시작된 인도네시아의 대일전쟁배상금청구 협상 은 일본 기시정부가 들어서면서 타결되어 1958년 1월 20일 수반드리오 외무장관과 후지야마 외 상간에‘평화협정’과‘배상금협정’이 자카르타에서 서명되어 4월부로 양국간의 외교관계가 발효된다. 이로부터 60년이 흐른 오늘, 이 기회를 놓칠세라 일본은 각종 대형 인프라사업투자를 확정짓기 위해 고위급 경제사절단이 방인하여 대통령궁에서 조꼬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문화활동에 심취되어있는 젊은 일본인들을 국내언론에 부각시켜 특집을 꾸미 는 등 경제, 문화 교류의 페달을 밟고 있다. 대일청구권협상이 타결된 다음해인 1959년, 해외여행에 맛을 들인 수카르노 대통령은 자신의 58회 생일인 6월 6일에 맞춰 또다시 일본으로 향한다. 이번에 대통령 일행의 일본측 후원자는 영 어를 구사할 줄 아는 쿠보 마사오(久保正雄)라는 비즈니스맨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는 이토추상사와 연결되어 도니치 보에키(東日貿易)사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자민 당 정권의 실력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 이때 쿠보 마사오는 아카사카의 외국인 VIP전용 나 이트클럽에서 네모토 나오코를 수카르노에게 처음 소개하였다. 자카르타로 돌아간 수카르노는 2주간의 일정으로 네모토를 인도네시아 발리(Bali)로 초청한다. 네모토는 내키지 않았지만 어마 어마한 보상을 제시하는 쿠보 마사오의 강요에 못이겨 도니치 보에키사의 자카르타지사 여직원 으로 가장하고 쿠보 마사오가 직접 동행하여 9월 15일 자카르타에 도착한다. 이로부터 3년여가 지난 1962년 3월 3일, 수카르노는 정식으로 네모토와 성혼에 이르게 된다. 대통령궁 역내에 위치한 이슬람사원에서 사이후딘(Saifuddin) 종교성장관의 주재로 혼례식이 거행되었으며‘랏나 사리 데위(Ratna Sari Dewi)’라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인도네시아 이름을 부여 받고 국적까지 취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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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네모토의 도움을 받아 청구권자금 프로젝트를 수주한 일본의 진출기업들이 기금을 모아 5 헥타의 넓은 대지 위에 아방궁을 방불케 하는 별궁을 지어 동생의 이름을 붙인‘위스마 야소 (Wisma Yaso)’를 헌정하게 된다. 영부인으로 신분 상승된 데위 부인은 마침 이케다 수상부부 의 자카르타 방문 시 수카르노에 의해 정식으로 소개되었으니, 이제 경제이권뿐만 아니라 정치권 력까지 넘보기 시작하여 1965년 공산 쿠데타 당시 일본, 미국당국에 최고급정보를 제공하는 역 할을 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청구권 관련 사업이권을 따내기 위해서는‘위스마 야소로 성 지순례 가는 것’이 필수 코스로 정해져 있을 정도였다. 자카르따 시내 가똣 수브로또가에 위치 하고 있는 이 건물과 대지는 1966년 3월부터 수하르토 장군이 실권을 잡은 이후 국가에 귀속되 었다. 데위가 군부의 압력을 피해 급거 일본으로 귀국하자 이 장소는 수카르노가 사망한 1970년 까지 가택연금 장소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국군역사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다. 한편 데위의 후견인으로서 그녀를 최고권력자의 옆자리에 앉히는데 성공한 쿠보 마사오는 천재 일우의 기회를 놓칠세라, 물밀듯 유입되는 청구권자금의 독점창구가 되어 막대한 이권을 챙긴다. 이때 쿠보 마사오가 관장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도꾜 시내 인도네시아회관 건립, 주일대사관 증축 공사, 해양경비정 도입, 자카르타 대통령궁 영빈관, 국영텔레비전(TVRI) 송신탑, 모나스광장 조 성사업,그리고 호텔인도네시아(Jakarta),암바룩모호텔(Jogjakarta), 발리비치호텔(Sanur)), 사무드라비치호텔(Pelabuhan Ratu) 등 네 곳의 5성급호텔 건축프로젝트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인프라사업으로는 남부수마트라 빨렘방 시내 무시(Musi)강을 가로지르는 1.1 킬로 길이의‘붕 까르노 대교’(현재명칭‘암페라 대교’)가 1962년 착공되어 1965년에 완공 되었다. 바로 이 시기를 깃점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지도는 온통 일장기로 뒤덮이게 된다. 한편 7년 늦게 타결된 한국의 대일청구권 자금은 주로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 기간산업 용도 로 쓰여지며 인도네시아와 크게 대조를 이루게 된다.
Museum Satria Mand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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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깊게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인도네시아 경제의 일본 예속화’추세는 1974년 1월 다나 카 수상의 자카르타 방문 당시 발발한‘반일폭동사건’이전까지 가속화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기업들이 어깨를 움츠리는 사이, 1970년부터 삼환기업 등 건설회사, 그리고 1975년부터는 쌍용,삼성,효성,현대 등 대기업들이 종합상사 형태를 갖춰 줄을 이어 진출하기 시작하였으며, 원 목수출금지 조치로 인해 양자택일의 기로에 섰던 산림개발업체들 중 잔류하기로 결정한 회사들 은 합판산업에 전력을 투구하게 된다. 한편 자원개발분야를 개방하여 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호주, 영국, 일본 등 외국 광업사들이 광권을 확보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정부도 이 제안에 참여하여 한국기업들이 석탄광업권을 확보하는데 일조를 하 게 된다. 그러나 자원사업의 속성상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탓에 1980년대 초에 개 발권을 취득한 마두라유전과 빠시르탄광 모두 광권취득 후 20년여년이 지난 2000년대 들어서야 그 결실을 보았으나 이마저 배타적인 정부정책에 휘둘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한국자원개발투 자의 양대 축이 모두 내국기업으로의 지분양도라는 변화를 겪으며 지금 그 운명을 가늠하고 있다.
김문환/논설위원
청구권사업 이권을 획득하기 위해 필수적인 코스였다는‘위스마 야소(Wisma Yaso)’전경. 데위의 자택으로 건립되었다가 수하르토정권 출범 후 국고에 귀속되어, 현재는 국군박물관 (Museum Satria Mandala)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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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단 (평창동계올림픽&페럴림픽)
1. 시작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판단하였다.
2017년 10월 중순 한 한인단체의 행사장에서 인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국방문을 독려를 위해 재
도네시아 한인사회의 단체장들과 한인동포들이
인도네시아 한인회, 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
모인 자리에서 2018년 모국 대한민국이 세계적
재인니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각종 한인들의 행사
인 큰 행사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재외국
와 다수의 인도네시아인들이 근무하는 한인기업체
민으로서의 미력이나마 힘을 실을 수 있도록 협력
현장에서 모국방문단 모집 추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하자는 중지를 모았다.
인도네시아 동포단체들의 모국방문단 구성 및 모집 이 다른 나라 동포들에게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되
2. 전개
길 바라며 세계가 함께하는 올림픽으로 고국을 응
일단은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라는 기후의 특성상
원하는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의 마음이 결집됐다.
동계스포츠와 거의 무관하므로 현지 인도네시아인 들에게 겨울 관광에 맞물리는 홍보와 한인동포들의
3. 추진 모국 방문단 모집을 체계적으로 해나가고자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여 양영연 한인회 회장을 중심으 로 최병우 추진 위원장, 박재한 위원, 배응식 위원, 최인실 위원을 임명하였다. 11월 8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대통 령은 자카르타물리아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서 이들 위원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주며 격려하였 고 그곳에 모인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홍보위 원이 되어 함께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특히, 가정형편상 아버지의 나라를 가보지 못한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자신의 정체성회복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기회를 제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11
공하고자 다양한 채널(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중심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
무지개 공부방, 사랑의 전화 등)로 명단을 확보하
회, 민주평통인도네시아, 월드옥타인도네시아, 재
였다.선정된 청소년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성장하
인니봉제협회, 재인니신발협의회, 인도네시아 용
여 해외여행이 처음이고 한국의 추운 겨울을 알지
무도협회 등의 후원으로 총 4만 2천달러(약 4천
못하므로 단체로 준비해야 것들이 많다. 여권발급
6백만원)를 모금했다.
부터 방한복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
한국관광공사와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또한
다. 이에 따르는 모든 경비 항공료 및 숙박료, 이
인도네시아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단에 출정식을
동차량, 경기관람 등 모든 제반비용은 한인회 및
포함한 행정적 지원을 함으로 원활하고 풍성한 내
한인단체가 전액 후원한다.이를 위하여 한인회를
용의 모국방문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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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 출정식
오는 2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6일의 일정 다문화 가정 자녀 20명 평창올림픽 모국방문을 위한 출정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1월 20일 주인도네시아
조태영 대사는“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을 계기
대사관 다목적 홀에서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단 출
로 추진된 모국방문단이 결성된 것에 대해 기쁘게
정식을 갖고 그동안의 준비과정과 상황을 검점하
생각한다. 선발된 학생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자
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과 관계있는 한국에 대해 확실한 긍지를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영연 회장은“건강하고 활기차게 한국인으로 서 자부심을 갖고 믿음직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
선발자녀의 어머니는“한국으로 갈 수 있도
해 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 만
록 도와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아이가 동
큼 한인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있었다”라
계올림픽과 서울 등지를 방문하고 한국의 문화
고 말했다.
를 체험하고 처음으로 눈을 볼 수 있어서 기쁘 다”고 전했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13
선발된 학생 20명에게 항공권, 숙식권, 방한복, 가
등 매우 모범적인 학생이다. 또한 에스더(Esther
방, 운동화가 전달되고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관
Putri. 1999년생)는 작년에 부친이 자카르타 병
람 및 각종 문화체험과 겨울스포츠를 배우고 한국
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였는데(한인회에서
관광 후 귀국하는 일정이다. 한편, 이번 방문단의
치료비 및 장례비를 전액지원) 서울에 살고 있는
일원인 엔델린(Endeline Laila Jung. 2001년생)
이복오빠가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위하여 자카르
은 이번 한국방문에서 아버지를 상봉하게 된다.
타에 오게 되어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고, 이번 모
엘델린 양은 아버지가 형사사건 및 불법거주자로
국방문단에 참여함으로써 서울에서 2차로 이복
되어 인도네시아에서 강제출국 당해 불우한 가
오빠를 상봉하게 된다.
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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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 열띤 홍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조태영)은‘2018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시작된 남북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개최 16일을 앞두고 인도네시
남북 군사 통신 복원 등 현재 남북 상황을 상세하
아 유력 언론사 및 인도네시아 체육회 및 동계스
게 전달하여, 현지 미디어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포츠 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하여‘2018 평창동계 올림픽 홍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평 창올림픽의 개요와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 센터
1월 24일(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열
소개와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평창·정선·강릉
린 본 행사는 평창올림픽 홍보부스와 포토존, 한
에서 개최 예정인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했다.
복 및 전통놀이 체험관 등을 마련하여 평창올림픽
브리핑이 끝나고 평창올림픽 관련 깜짝 퀴즈쇼를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진행하여 정답자에게는 풍성하고 다양한 평창올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었다.
림픽 공식상품을 증정했다.
이번 행사에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사, 인도네시아
이어 조태영 대사를 비롯한 토노 수랏따만(Tono
체육협회, 한인동포언론사, 한류 파워블로거 및 K-
Suratman) 인도네시아 체육위원장, 아이스 스케
컬쳐 서포터즈 등 주요 인사들이 약 100여명 참석하
이트연맹 회장과 선수들 및 언론사 기자들의 평창
여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올림픽 성공기원 메시지가 담긴 블록을 하나 하나 맞춰 완성된‘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블록’앞
조태영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에서는 선수, 임원 및 공연
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본 행사의 또 다른 대미를 장식했다.
단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여자 아이스 하키팀 의 경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설명하
또한 축하 공연으로 지난‘2017 K-POP World
며“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라는 메시지를 전세
Festival 인 창원’본선 대상자인 티파니 아피파
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Tiffani Afifa)양이 오늘 행사를 위해 특별히 평 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곡인 인순이의‘Let everyone shine’을 열창하여 장내는 평창올림 픽 열기가 가득했다. 한편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지난 1월 20일 평창올림픽 다문화가족 자녀 방문단 발대식을 가졌 고,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문화원에 평창동계올 림픽 특별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하고, 31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김유미 피아니스 트 리사이틀’공연을 JIKS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15
열대지방에서 미리 체험한 평창올림픽 2017년 12월 27일(수) 자카르타 외곽 지역의 어
를 기다리거나 피겨스케이팅 체험을 하며 여기저
느 한 대형 쇼핑몰 에는 30도가 웃도는 더위에 수
기에서 엉덩방아를 찧고도 까르르 웃는 웃음 소리
백 명의 사람들이 털모자를 쓰고 장갑을 야무지게
로 장내 분위기는 훈훈했다.
착용하고 입장하는 이색적인 모습은 다른 방문객 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중간 중간에 평창올림픽 관련 퀴스쇼를 진행하여 풍성한 기념품들을 나눠
2017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곧 다가올 평창
주었고, 중간에 빙질 점검시간에는 추운 몸을 녹
올림픽 성공개최 기원이라는 취지하에 주인도네
여주는 따뜻한 컵라면, 오뎅, 김밥 등을 제공하여
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열대지방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동계올림픽’의 오감만 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행사를 자카르타 근교
약 4시간동안 진행된 행사의 마지막에는 성공개
땅그랑 지역에 소재한 아이스링크에서 개최했다.
최 기원의 염원을 담아‘평창올림픽, 파이팅!’을 외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의 목소리가
이 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아이스하키협회 회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장을 비롯해 약 300여명이 참석해 아이스링크의 빙판을 녹일 정도의 열기가 대단했다.
천영평 문화원장는“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네시 아 국민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2018 평창올림픽 종목인 컬링, 아이스하키, 피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라며, 비록 인도네시아
겨 스케이팅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
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지만, 축하무대
하여 아이스링크장의 숙련된 트래이너와 안전요
를 수 놓은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
원들의 도움으로 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체험할 수
라나 다음 동계올림픽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 국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2018 평창동계올 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특별 무대로 인도네시아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의 퍼포먼스를 펼쳐 장내 모인 모든 이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는 컬링코너, 아이스하키 코너, 피겨스케이 팅 코너 및 어린이들을 위한 펭귄 스케이팅 코너 등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아이스링크장의 낮은 실내 온도 속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체험 순서 1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제공: 한국문화원)
“감사해요 사랑의전화, 행복해요 자원봉사”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임원과 다문화가정 평창 모국방 문단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 19일 오후 미원본사에 서 포장작업하는 생활보호대상자 돕기 사랑의전화 생활필수품 포장에 나섰습니다. 사랑의전화는 올해 로 10년째로 미원, 롯데마트, 우리은행, 무궁화유통, 우리컨설팅, 신동수 인우회 회장님...등의 후원으로 80여 가정 생활보호대상자 한인동포와 다문화가정 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생필품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평창모국방문단에 선발된 학생들도 사랑 의 전화 대상 가족이어서 평창 모국방문단 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에 나선 것입니다. 양영연 한인회장님을 비롯한 전민식, 박재한 수석부회장님, 최병우 평창올림픽 모국방문단장님, 송광 종 민주평통회장님, 김준규 부회장님,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님, 홍석영 한인뉴스 편집장님, 신명아 사 랑의전화 본부장님, 그리고 임덕진 미원법인장님, 전북대학교 학생들...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제공: 사랑의 전화)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17
재인니 대한체육회 회장 이.취임식 2018년 1월26일, 한국문화원에서 제3대 재인도 네시아 대한 체육회 회장 이.취임식이 조태영대사
해 존재하는 체육회가 아닌 생활 체육의 도입으로
와 양영연 한인회장, 김영채 주아세안대표부대사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곧 있을 아시안 게임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의 응원단을 구성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성
동포들의 건강을 챙기며 한인동포들과 친화적인
장을 할 수 있도록 체력을 기르고, 선후배간의 질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는“스포츠라는 인내
서를 지키며 마음으로 화합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
를 통해 정상에 오르는 스토리는 언제나 감동이
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취임식은 공로
있다. 스포츠는 협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패와 감사패 증정에 이어 임원소개 및 위촉장, 임
에 여기서의 리더십은 주변이 협동하게 만드는 것
명장 수여, 재인니 한인 스트링스의 축하연주로
이다. 이런 체육 본연의 모습을 이루는 전통을 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어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양영연 한인회장도 축사에서“단합과 화합으로 체
<제 3대 체육회 조직>
육인의 위상의 높이고 선후배간의 신뢰를 쌓고 봉사
l고문
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l신임부회장
: 김준규, 신규태, 박재한
최병우 전회장은 이임사에서“지난날에서 배움
김소웅,
으로 성숙된 내일을 준비합시다. 성원을 보내주신
위진복
: 박정호, 이창균, 김익순, 안재하,
조현보,
동포들의 뜻에 부응하고 더 조직적이며 내실을 기 하여 한인동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단체로
l체육회
임원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무총장: 방진학 감사:배응식
강희중 회장은 취임사에서“단지 전국체전만을 위
1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사무국장: 최석일
재인니 대한 체육회, 현황판 제막식 지난 1월 12일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회장 강
최병우 전임 회장은“오래전부터 계획하여 연도
희중)는 한인회관건물2층에서 재인도네시아 한
별 메달집계 현황판과 회관 바닥, 사무 책상, 체육
인회 양영연 회장을 비롯 주인도네시아 이명호 총
회 로고 현판을 준비하게 되었다. 신임 강희중 회
영사, 각계 단체의 단체장이 모인 가운데“체육회
장에게 이런 쾌적한 환경의 회관을 전달하게 되
관 현황판 제막식”을 가졌다.
어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이자리에 많은 분들을 모시고 제막식을 거행하게 되어 무궁한 영광으로
이자리에서 강희중 회장은“이런 훌륭한 체육회 관을 준비해 주신 최병우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생각한다.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고 간단히 제막식 인사말을 마쳤다.
말씀을 전하며 최 회장님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체육회는 체육인만의 체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는 2011년 6월 24일
육회가 아닌 재인니 한인동포의 체육회가 되도록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1대 양영연 회장(2011년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2015년), 2대 최병우 회장(2016년 ~ 2017년)
부탁한다고”고 다짐을 밝혔고
이 역임하였고 3대 강희중 회장의 지휘하에 2018 년 익산과 2019년 서울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19
제 18회 인도네시아 한인미협전
2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인도네시아 한인미술협회(회장 신돈철, 이하 미
을 다한 미협회원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협)는 2018년 1월 13일 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오프닝을 축하해 주기위해 허민경외 2인(재인니
21일까지 9일 간의 전시에 문을 열었다. 롯데 애비뉴 메인 아트리움에서 20명의 작가 가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여 눈길 을 모았다.
한인스트링)의 피아노 3중주와 장방울이 이끄는 재인니 한인무용단, 자카르타 아버지앙상블(변영 극단장 외 8인)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재인도네시아 한인미술협회는 2000년 창립이
개막식에서 신돈철 미협회장은“많은 사람이 즐
래 인도네시아 예술인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소
길 수 있는 열린 공간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
통하며 올해로 18회를 맞는 정기전뿐 아니라 다
국의 폭넓은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에 자부심
수의 그룹전과 국제 어린이사생대회주최 등 한인
을 느낀다”며 정성들인 작품을 준비하느라 최선
사회문화예술의 주춧돌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21
Aneka Masakan Korea
떡국 Tteok Guk
Halo saudara semua. Apa kabar? Nama saya Yang soyeon yang akan membawa Anda ke dunia Masakan Korea yang begitu beraneka ragam. Bulan Feburari ini merupakan bulan yang cukup penting bagi masyarakat Korea karena adanya Seolnal atau tahun baru Imlek. Pada liburan Seolnal ini kebanyakkan masyarakat Korea berkumpul dengan keluarga untuk merayakan tahun baru bersama-sama. Nah... masakan khusus untuk hari raya Seolnal adalah Mandu dan Tteokguk. Tteokguk merupakan sarapan pada hari Seolnal. Bagaimana.. Anda juga mau masak menu spesial Seolnal ya? Untuk edisi kali ini kita coba memasak Tteokguk. Bahan-bahan Garaetteok yang diiris 800g, Telur ayam 1 butir, Daging sapi 500g, Daun bawang 1 buah Air 6 gelas, Kecap asin 1 sendok teh, Garam 1 sendok teh, Minyak wijen, minyak goreng seperlunya.
Untuk saus perendam perlu; Kecap asin 1 setengah sendok makan, Gula pasir dua per tiga sendok makan Daun bawang yang dicincang 2 sendok teh, Bawang putih yang dicincang 1 sendok teh Minyak wijen 1 sendok teh, Biji wijen yang digiling setengah sendok teh, Merica sedikit.
Cara memasak 만드는 법 1. Irisan garaetteok di rendam dalam air putih selama sekitar 1 jam. 떡국떡은 한시간 가량 물에 담궈둡니다. 2. Siapkan panci lalu didihkan air. kemudian masukkan daging sapi. 냄비에 물이 끓으면 소고기를 넣어줍니다. 3. Terus didihkanlah selama sekitar 1 setengah jam sambil mengangkat buih yang terapung. 한시간 정도 끓이면서 거품과 불순물들을 걷어냅니다. 4. Setelah dagingnya sudah empuk, angkat lalu disuir-suir. 고기가 다 익으면 결대로 먹기 좋게 찢어줍니다.
2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5. Campurkan semua saus perendam. kemudian masukkan daging yang telah disuir-suir itu Aduk hingga rata. Biarkan sebentar hingga saus meresap ke dalamnya. 찢어둔 소고기는 준비한 양념장에 재워 둡니다. 6. Pisahkan telur bagian putih dan kuning. Kemudian tambahkan minyak goreng sedikit pada penggorengan yang panas, lalu masukkan telur bagian yang putih dan kuning secara terpisah. 황백지단을 만듭니다. 7. Irislah telur dengan bentuk korek api dan daun bawang di iris miring. 황백지단은 채썰고 파는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8. Didihkanlah kaldu sapi. Setelah mendidih, masukkan irisan garaetteok yang telah ditiriskan. 소고기 육수가 끓으면 미리 물기를 빼둔 떡국떡을 넣어 줍니다. 9. Masukkan kecap dan garam. Terus didihkan dengan api sedang.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하고 중간불로 조금 더 끓여줍니다. 10. Setelah garaetteok sudah menjadi empuk, matikan api. 떡국떡이 부드럽게 익으면 불을 끕니다. 11. Sebelum disajikan, hiaslah dengan daging yang dibumbui itu bersama telur dan daun bawang. 음식을 내기 전에 미리 재워둔 고기와 지단, 파를 고명으로 얹어줍니다. 12. Jika perlu tambahkan merica. 식성에 따라 후추를 첨가합니다.
Bagaimana, caranya cukup mudah bukan? Irisan Garaetteok atau Tteokguk Tteok mudah dibeli di supermarket Korea. Kalau ada irisan garaetteok di lemar es, Anda kapan saja dapat memasak menu hari ini. Pada awalnya, Tteokguk dimasak dengan daging burung merak. Tetapi, baru-baru ini daging burung merak sulit didapat. Karena itu, diganti dengan daging sapi atau ayam. Sekian acara Aneka Masakan Korea edisi bulan ini. Saya akan menemani Anda kembali dengan menu-menu yang lebih istimewa. Selamat mencoba. Terima kasih. Kosakata edisi bulan ini
1. Merupakan (rupa) ~이다, ~이루어져있다. ☞ Sujeonggwa merupakan minuman tradisional Korea. 수정과는 한국전통 음료수이다.
2. Dicincang (cincang) 다지다 ☞ Minta daging sapi cincang 200g. 다진 소고기 200g 주세요.
3. Meresap (resap) 스며들다. ☞ bumbunya meresap sampai ke dalam daging. 양념이 고기 속까지 배어들었다.
4. Empuk 부드러운. ☞ Roti ini sangat empuk. 이 빵은 아주 부드러워.
글: 양소연 (전 KBS World Radio 방송작가)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23
주택시장 급변… 한인동포, 부동산 어떻게 관리할까?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인구구조의 변화로 주택의 의미가 투자에서 거주로 인도네시아도 소형 아파트 수요 증가 해외서 2년 이상 살면 10년 넘게 소유한 국내 주택도 양도세 대상 한국 거주자 요건 등 세무사와 상담이 필요 인류는 지난 100년보다 앞으로 10년간 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고 령화, 저출산, 1인가구 증가, 생산가능인구(15~65세) 감소, 인공지능(AI), 노마드(nomad: 유 목민) 등 은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키워드다. 이 같은 변화는 우리나라는 물론이 고 곧 인도네시아에도 닥칠 글로벌 시대의 지구촌 문제다. 즉 인구구조의 변화가 주택과 주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 글은 2017년 11월 출간된 ‘주거혁명 2030’(지은이 박영숙, 숀 함슨)의 내용을 기초 자료 로 작성되었다. 인생이라는 큰 계획에서 한두 번의 기회에 지나지 않는 주택과 부동산의 투자를 결정하는 데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이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들 대부분은 경제활동이 줄어 드는 시점에 본국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정착해 살게 될 한인들도 현지 부동 산에 대해 예측하고 고민해 보는 건 매우 중요한 미래 설계라고 생각된다.
2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 신성철 칼럼
인간의 삶에서 기본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집은 인간에게 휴식과 안전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 소인 만큼 집을 구입하는 것은 인생의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젊었을 때 대출을 받아 서 집을 구입한 뒤 이를 평생 갚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주위의 흔한 풍경이 되었다. 그리 고 이로 인한 가계부채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미래에 재앙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 올 수도 있다. 우리는 곧 ‘인구 절벽’을 맞을 것이고 뒤따라오는 ‘주택 절벽’도 피해가지 못할 것이 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 수요자인 40대의 감소는 주택 시장을 얼어붙게 하는 한편, 비혼과 고령화로 인한 1인 가구의 증가는 작은 주택의 수요를 늘릴 것이다. 또 교통의 발달과 인공지능 (AI)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일자리를 찾아 세계 어디로든 이동하는 노마드 주거 문화를 만들 어 빌려 쓰고 공유하는 집, 최소한의 주거 공간 등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이다. 한국의 경우,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이다. 단순히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이 아니라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주택 수요가 감소하게 된 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반면, 인구가 감소해도 인구구조의 변화로 부동산이 하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렇 더라도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가 주택시장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한국은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아서 총인구의 감소가 상상 이상의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민이 자유로운 국가 가 아닌 만큼 일본의 부동산 절벽 사례와 유사한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불황의 여파로 취업이 계 속 어려워지면서 젊은 세대의 부동산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일자리를 찾아 해외 로 떠나는 젊은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 이런 변화는 더 급속도로 진행되어 무정착.무소유 시대의 부동산 절벽이 온다. 부동산을 묻어두면 언젠가는 효자 노릇 할 때가 올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는 어떨까? 세계 인구 4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젊은 인구구조로 잘 알려 져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40년부터 고령화 사회가 시작될 것인 만큼 이제부터 고령사회 에 대비해야 한다고 최근 세계은행이 자체 보고서를 통해 조언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 도네시아 인구의 절반 가량이 30세 미만이다. 2016년 기준 28.6세가 인도네시아인의 평균 나 이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노인부양비’는 2015년 기준 8.7명으 로, 생산가능인구 1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2050년에 생산가능인구 4.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 말그대로 고령사회가 된다. 17세기 초 자카르타(당시 자야까르따)를 점령한 네덜란드는 바따비아로 개칭하고, 자카르타 북부의 항구인 순다끌라빠를 기점으로 도시를 발전시켜, 현재 꼬따 뚜아(Kota Tua)라고 불리는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25
지역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도시를 확장시켜나갔다. 1980년부터 자카르타의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수도권의 동쪽으로 찌깜뻭 고속도로, 남쪽으로 자고라위 고속도로 및 서쪽으로 머락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자카르타에 인구가 더욱 집중되기 시작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단일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자바 섬을 일일 생활권 으로 만들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카르타와 서부자바 주도인 반 둥을 아우르는 메트로폴리탄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루훗 빤자이딴 해양조정장관은 지난해 11 월 서부자바주 찌까랑 지역에서 리뽀그룹이 개발하는 신도시 메이까르따(Meikarta) 기공식에 서 앞으로 2045년까지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메트로폴리탄 건설을 추진 하겠다고 시사했다. 서부자바 주 찌까랑 지역은 대형 제조업체들이 대거 몰려 있는 지역으로 찌 깜뻭 고속도로로 연결되며, 앞으로 경전철(LRT)과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가 놓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특히 자카르타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소형 아파트 건설 붐이다. 투자자문회사 찝따 다나(Ciptadana) 관계자는 자카르타에서 중산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억~3억 루피아 가 격 대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밝혔다. 또 수요자들이 교통비와 출퇴근 시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장거리 출퇴근을 기피하면서 도심에 있는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서 도심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자카르타 아파트 수요가 컸음에도 공급 물량 도 커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은 어떤가? 서울과 수도권은 일자리를 구해 이동해오는 인구로 인 해 당분간은 인구 감소가 나타나지 않겠지만 비수도권의 쇠퇴현상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 가 빠져나간 비수도권은 경제활동인구,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 층의 이탈로 집과 땅값이 하락하 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 성장률이 둔화되고 빈 집이 늘어날 게 뻔하다. 아울러 빠르게 진행되는
2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고령화 현상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주택 수요의 핵심 계층인 40대로의 진입 인구는 2014년을 정점으로 2020년까지 50만 명이, 2025년까지 100만 명이 감소할 것으 로 예상된다. 이들 인구의 감소는 결국 주택산업 및 경제 성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우리나라에 부동산을 보유한 한인들이 주의하여 할 사항이 여럿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문제점 인 양도소득세에 대해 알아보겠다. 인도네시아 한인을 비롯한 재외국민 중 비거주자로 구분되는 경우 엄청난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예컨대 재외국민이 한국에 집을 보유한 지 10년이 넘은 경 우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나? 우리나라 소득세법에 의하면 거주자가 2년 이상 보유한 1가구 1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가액이 9억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양도 당시 거주자가 아닌 경우는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비거주자의 과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거주자가 출국일로부터 2년 이내에 국내의 1주택을 양도할 때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거주자와 비거주자는 어떻게 구분하나? 재외동포의 거주자 요건은 당해년도에 183일 이상 체 류하면 거주자로 간주하지만, 그 이상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통상 국내 거주를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 있고 또 그 직업 및 자산상태에 비추어 볼 때, 계속하 여 183일 이상 국내에 거주할 것으로 인정되는 때 등 여러 요건을 따지게 된다. 세법개정에 따른 후속 시행령 개정이 속속 진행되는 만큼 세무사 등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그동안 살아온 세상과 크게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기술은 생활방식과 법규정을 바꿀 것이다. 재산과 투자에 대한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농 경시대에는 많은 자녀와 넓은 토지가 재산이었고, 산업시대에 들어서는 많은 주택, 빌딩, 예금 등 이 가치 있는 재산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가치가 앞으로 계속될 것인가? 나의 미래를 보장해줄 재 산은 어떤 형태가 될지 고민해봐야겠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27
내가 만난 사람, 90세 청년
‘Mochtar Riady’ 글: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리뽀그룹 창업주인 목 타르 리아디(Mochtar Riady)회장님이 Meikarta Project (브까시군 찌까랑 신도시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해 나를 만 나자고 했다는 것이다. 최근 자카르타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거대 개발 프로젝트에 내가 몸담고 있는 삼성이 어떤 역 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막상 리뽀측에서 그것도 창업주가 직접 나를 만나자고 하다니 기쁘면서도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목타르 리아디 회장은 1929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무려 아흔(만 88세)이다. 그 연세에 아직 까지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하시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Meikarta Project까지 직접 관여를 하고 있었단 말인가! 그리고 오늘 나는 까라와치 실로암 병원 옆에 있는 목타르 리아디 연구소에서 직접 그분을 만나 뵀다. 몇 년 전 인니 전경련 모임에서 마지막으로 멀리서 뵀었는데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미팅룸으 로 직접 나를 마중 나오셔서 식당으로 안내하셨다. 점심 메뉴는‘bebek goreng’이었다. 인근 음식점에서 주문한 듯한 소박한 자태의 오리구이 반 마리와 밥 한 공기가 다소곳이 접시에 담겨 있었고, 그 분이 직접 개발하셨다는 팩 주스가 전부였다. 수수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메뉴로 드디어 설레는 오찬이 시작되었다. 어르신께 아들, 손자들과에 그동안 친분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 드리며 마지막으로 외아 들“James Riady”을 만난 것은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바틱 전시회에 혼자서 바띡을 고 르고 있던 이 나라 대기업 총수와의 의하했던 만남의 기억. 얼마전 비행기 에코노믹 클라스를 타고 한국에 와서 택시를 타고 다니던 손자 “Hendri Riady”를 만났을때 동행 했던 리포 그룹 디렉터 에게 정말이냐 물었을때 할아버지 교육 방침이라고 들었던 얘기와 인니 미래를 위한 교육 의료 사 업에 매진하고 계시는 회장님을 존경한다는 멘트로 말문을 열었다. 뜻밖에 그분에 첫 마디는“알리바바가 앞으로 어찌 될거 같냐”였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움 을 애써 김추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90세 어르신이 알리바바를 논하는데 놀랬고 내가 알고 있는 알리바바에 대한 지식이 턱 없이 부 족 했기에... 알리바바에 대해 깊히 생각 한적은 없고 지식도 부족하지만 인니에 이커머스 및 온라인 거래의 엄청난 증가 및 향후 전망을 소신껏 말씀드렸고 회장님께서는 3년 전 알리바바에 마윈을 중국 에서 만나 1시간 미팅 약속이 마윈 자택으로 옮겨져 12시간동안 두분이 나누었던 얘기들을 들 려 주셨다.
2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인류의 화폐 개혁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에 사용된 조개껍데기, 씨앗부터 시작해 물물교환 그리 고 금, 은, 동 등의 금속으로 발전했고 중국 진시황제는‘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우주 관에 따라 겉은 둥글고 중앙은 네모난 구멍이 있는 원형 동전으로 중국을 제패했으며, 이후 영국 파운드 강세,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달러 강세, 이제는 중국 마윈의 전자 상거래 및 차세대 가 상 화폐까지 끊임없는 발전과 변화를 이뤄왔다는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웠다. 매일 내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었던 나는 90세 노인의 직관과 통 찰력, 박식함 그리고 젊은 사람보다 더 빠른 정보력에 도무지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이어, 당신께서 어떻게 Panin Bank와 BCA 은행을 키우고 이들을 거대 은행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는가에 대해 설명하셨다. 그리고 최근 BCA 역사 유물관 오픈식에서의 연설 내용도 들려 주시며 리포에서 얼마 전 출격한 걸음마 단계의 Nobu Bank를 앞으로 어떻게 인니 최고의 은행 으로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진정‘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는 명언을 몸소 입증하며 그 누구보다도 시대 흐름을 발 빠르게 꿰뚫어 보고 있었고 중국의 아마 존이라 불리는 3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징둥(JD닷컴), 쑤닝 등의 성공사례를 공부해야 하 는데,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의 나를 직접 만나 Meikarta Project와 전자 비즈의 연관성을 논 의하려 오늘의 만남이 성사되었다는 결론까지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설명하셨다. 또한 자신에 손자인 존 리아디가 만든 Matahari Mall의 실패는 좋은 상품과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 극할 시장을 차려 놓지 못한 채 소비자만 모을 욕심을 부렸고 돈을 써서 클릭 수만 높이려고 하는 등 기본도 준비 되지 않은 채 사업에 뛰어들어 결국 실패 했다고 냉정히 평가하며“알리바바가 라자다를 인수 했을때 Matahari Mall 전 직원이 패배감에 사로잡혀선 절대 1인자가 될수 없다”라는 말씀도... 그리고 난 내가 그동안 리뽀그룹에 대해 느껴온 바를 가감 없이 말씀드렸다.“리포 그룹 CEO들 은 너무 배가 불러 있어 절실함을 모릅니다. 죽기 살기의 헝그리 정신이 없이 너무 똑똑하고 도도 하기만 하고, 미팅을 해도 폼만 잡고 팔로우업도 없습니다. 건설 비즈니스도 독창성과 창의성이 결 여돼 있고, 기본적인 룰조차 잘 지키지 않습니다. 전자 비즈도 하이퍼 마트의 다른 제품들처럼 그냥 전자제품만 많이 깔아두면 장사가 되는 줄 알고 무리하게 점포 수만 늘려갈 뿐입니다. 지금은 선택 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회장님이 인니 미래를 위 해 교육과 의료 사업에 매진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국 민이 실제 얼마나 되겠습니까? SPH, 실로암 병원도 리 뽀기업의 이익을 살찌우는 상술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이 많고, 심지어 최근 리뽀는 상생 협력이 없는 악덕기 업이란 소문도 파다합니다.” 갑자기 충신이 된 양 타자(他者)의 눈과 귀로 느낀 문제점들을 솔직히 전달해 드리던 나는 리포 회장님 의 엄청난 인생 강의에 대한 자그마한 보답을 드리듯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29
“전 제 얼굴이 바로 삼성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당장 제 거래선과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내일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죽을 각오로 일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대충하더라도, 그래서 잘못되 더라도 그냥 삼성을 떠나면 되지만 제 이름 석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삼성 그 자체입니다. 제가 잘 못하면 삼성이 잘 못하는 거고 제가 꺾이면 삼성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회장님은“그럼 문제점만 지적하지 말고 리뽀의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내 놓아달라”하시더니 갑자기“삼성에서 언제 그만 둘 거냐. 그 만 두면 리뽀그룹에 내 특별 어드바이서로 꼭 와달라. 난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두 손 모 아 간청한다”아뿔사! 뜻밖의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아! 내 의도는 이게 아닌데...’ 대화 도중 전등이 흔들리는 지진이 감지 되었음에도 우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대화에 몰두 했 고 2시간 반이 흐른 뒤에야 비서가 조용히 들어와 다음 미팅 하실 분이 기다리신다는 언지로 우 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에서 일어 났고 당신 집무실로 옮겨 자서전에 친필로 사인한 뒤 나 에게 선물해 주셨다. 1930년생으로 회장님보다 한살 어린 내 부친은 건강하신데 수전증이 있어 글씨를 이렇게 이쁘게 못 쓰신다는 말씀도 드리며... 밖에까지 직접 배웅하시며 다시 한번 리뽀그룹 어드바이서에 대해 고민 해달라는 말씀과 내가 차를 탈 때까지 꼿꼿히 서 게시며 손을 흔드시던 그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오늘의 배움이며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큰 방향에 경종이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 해도 쉽게 가시지 않는 놀라움과 흥분 속에 내 인생에 앞으로 4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요즘 나름대로 안주하려 했던 나 자신에 대한 극도에 부 끄러움에 얼굴이 달아 오른다. 한국에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님을 내가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가 있었다면 내 인생 은 과연 또 어떻게 변 했을까...교도소에 계 신 이재용 부회장과 에 만남과 추억이 교 차하는 엄청난 감정 의 소용돌이에서 나 는 아직도 헤어 나지 못하고 있다.
3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제 19회 고교 졸업식
1월 25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백
수여가 있었다.
우정) 나래홀에서 조태영 대사, 전민식 한인회수
백우정교장은“부모님 보살핌 아래서 해방되어
석부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졸업생, 학부모 등 수
자유를 만끽하고, 자기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길바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제19회 고교 졸업식’
란다”라며“직스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이 개최됐다.
잃지 마라”고 당부했다.
총 8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날 졸업식은 재학
4년째 직스 졸업식에 초청되어 감사하다는 말씀
생, 학부모, 선생님들의 박수를 받으며 나래홀에
을 전한 조태영 대사는“민주사회의 시민으로 품
졸업생들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학사 보고 후
격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졸업생 한명씩 무대에 올라가 상장과 꽃다발을 수
재학생 대표 김주은 학생은 “선배님의 발자취에
여받고 귀빈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따라 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고 뜨거운 노력과 열
배움을 즐기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교
정을 저희가 물려받겠습니다” 라며 성실한 학교
육목표로 삼고 있는 JIKS는 올해 86명을 배출했
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에 졸업생 대표
다. 대사상 권지아, 학교장상 김예솔, 재단이사장
김평강 학생은 후배들을 격려하는 말과 함께 선생
상 강혜수, 민주평통상 정승훈, 한인회장상 이주
님들과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낭독했다.
영, 상공회의소장상 한지애, 동창회장상 김평강
JIKS 제19회 졸업식은 학부모, 선생님, 친구들
학생에게 각각 수여했다. 그외 공로상, 모범상, 개
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무리됐다.
근상, 정근상, menekuni(초,중,고 직스졸업)상
(제공: 직스 10학년 학생기자 송원경)
졸업생 현황 졸업생수
진학현황
남
여
계
한국
42
44
86
84
현지대
미진학
0
계
2
86
진학현황(합격기준, 중복합격 포함) 대 학
서 울
연 세
고 려
성 균 관
서 강
한 양
이 화
중 앙
경 희
외 대
인 하
건 국
동 국
숙 명
의 예 과
기 타
계
합 격 자
3
16
9
25
6
22
5
26
12
8
3
3
1
3
2
93
237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31
우리소다라은행 JIKS에 장학금 전달!
우리소다라은행(은행장
박태용)은
지난 12월 22일 자카르타에서 박태 용 우리소다라은행장, 백우정 교장선 생님, 배도운 학교 재단이사장님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교민사회의 교육 발전을 위해 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 (JIKS)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박태용 은행장은 “인도네시아
한편, 우리소다라은행은 JIKS 장학금 전달식과
교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만큼 교민 사회를 위
별도로 인도네시아 PKPU(인도네시아 교육환경
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개선 사회단체)에도 인도네시아 학교 시설 개보
며, “자라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과 양질의
수 지원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 히 이번 장학금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JIKS 학생
우리소다라은행은 2014년말 한국 우리은행의
들의 교육과 꿈을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인도네시아 은행인 소다
다”고 말했다.
라은행이 합병하여 새롭게 탄생한 은행으로 한· 인 금융기관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또한 “우리소다라은행은 오늘 행사와는 별도로
을 갖춘 중대형 은행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그간 자체적으로 학교지원활동, 헌혈행사 및 기타
있다. 한국계 은행 중 최대 점포망(153개)을 보유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이번 행
하고, 개인 및 기업금융, 외환업무, 인터넷뱅킹과
사를 통해 향후 우리소다라은행이 더 많은 사회공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매년 자산
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및 순익 부분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를 바라며, 우리소다라은행이 더 큰 은행으로 성
2018년에도 신용카드 발급, 방카슈랑스 판매 등
장 할 수 있도록 고객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교민분들에게
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공할 예정이다.
3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제공:JIKS)
제39회 초등과정 졸업식
1월 24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백
유투버가 되고 싶다는 노하현 학생, 동물의 생명
우정) 나래홀에서‘제39회 초등과정 졸업식’이
을 지키고 싶다는 김무빈 학생 등 자신의 꿈을 향
개최됐다.
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명호 영사, 양영연 한인회장
백우정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꿈을 가져라. 그
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꽃다발을 사들고
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쑥쑥 나가기 바란다”라
온 많은 학부모님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졸업생
고 말했다.
들의 미래를 축복했다.
한인회 양영연 회장은“어떠한 어려운 일이 있더
졸업식은 국민의례,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상 장 수여, 학교장 인사,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졸업생들의 새 로운 시작을 위한 마무리를 축하했다.
대사상 남지우, 재단이사장상 장호진, 한인회장상
이날 졸업생 34명은 꿈나무 발표회를 통해 6년
주연서, 평통사무처장상 박유민 외 학교장상, 모
동안 학교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함과 동시에
범상 수상과 졸업생 전원에 대한 꿈나무상이 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축하의 자리였다.
여됐다.
JIKS는 2018년 원어민 선생님을 증원하여 음악,
졸업장이 수여되는 동안 스크린을 통해 김규희
미술, 체육을 비롯한 수학까지도 영어로 수업할 계
학생은 “치과의사가 되어 아빠의 치아를 책임지
획이며, 한국의 교육 또한 최선을 다해 지도 할 계
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획이다. (제공: 직스 10학년 학생기자 송원경)
2017년도 졸업생 현황 졸업생수 남 14 명
진학현항
여
계
20명
34명
본교진학 33명
귀국
기타
1명
0명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33
2017년 동계 인도네시아 인턴십 개회식 였으며,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열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축구 선수“유재훈( Mitra Kukar 소속 )과 족자카르타 전통음악( Gamelan )과 아리랑 을 접목하여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정지태 (UGM 박사과정)”를 초청하여 해외 성공 경험을 대학 생들에게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한 달간 각 지역에서 한국과 문화를 알 리는 활동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문화 역사 등을 배우면서 각 기관(교육기관,정부기관,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
기업체)에 배치되어 실무를 배우고 익히게 된다.
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의 일환으로 2017
대학생들을 인솔한 동아대학교 COR사업단장
년 동계 인도네시아 인턴십 개회식 및 환영식이 3
겸 인문대학장 박은경 교수(고고미술사학)는“
개대학(부산 동아대, 부산외대, 서울 가톨릭대)의
2017 동계 해외 인턴십은 3개 대학에서 공동으
공동 주최로 2018년 1월 17일 족자카르타 머큐
로 진행하고, 인도네시아의 정부기관, 교육기관
리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그리고 기업체에서 다양하게 진행되는 바, 훌륭
대학생들의 인문역량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키
한 성과가 기대되고 대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기
는 목적으로 작년에 이어 세번째로 인도네시아
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하면서“대학생들
에서 인턴쉽 과정이 진행되었고, 이번 2017년 동
의 안전과 건강”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
계에는 부산 동아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서울
부 하였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총 39명의 대학생들이 한 달
개회식 및 환영식 식전 행사로 3개 대학과 인도네
간 인도네시아 18개 교육기관 및 인도네시아 국
시아 교육기관 및 정부기관 그리고 기업체와 국
립박물관, 국영석유회사 PERTAMINA 등 굴지
제교류 협력 및 인턴쉽 관련 세미나와 양해각서
의 기업체에서 인턴쉽을 진행하게 된다.
를 체결하였다.
이 행사에
이 행사와 더불어 지난 해 말 족자카르타 홍수피
이 명호 총영사와 배 석기 한인
회 부회장 및 족자카르타 한인회 관계자,
특별
해지역 학생들을 위해 행사 주최측과 운동화 브
히 족자카르타 주지사이신 하멩꾸부워노10세
랜드 Spotec (대표 홍권표)에서 필기도구와 학생
(Hamengkubuwono X) 께서 공주와 함께 참
화를 족자카르타 주정부에 기증을 하였다.
석하시어 대한민국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하
3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제공:한 인니 교육 문화교류원)
사산도 선율과 함께 떠나보내는 조태영 대사님 2018년 1월 22
적지 않았다.‘사랑에 지식을 더하라’했던가! 문
일 1시에 한*인
화와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뿐만 아니라 인도네
니문화연구원에
시아를 이해하고 아끼는 모습은 그들의 마음을 얻
재인니문화예술
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말로만이 아닌
인들이 모여 지
진정한 이해와 사랑은 많은 감동과 함께 반성과
난 3년 8개월 동
다짐의 시간이 되었다.
안
재임하셨던
대사님과 인도네시아 유산(Indonesia Pusaka),
조태영 대사님의
오래된 교회(Gereja Tua), 넓고 큰 솔로 강
송별을 아쉬워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재인니문
(Bengawan Solo) 등의 곡을 인도네시아 전통현
예총 박형동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재임 (2014.
악기‘사산도(Sasando)’연주로 함께 불렀다.
7.21 ~ 2018. 1.31)하시는 동안 한국과 인도네시
‘나시 뚬뻥(Nasi Tumpeng)’이라는 인도네시
아 양국 간의 문화교류와 발전에 큰 가교역할을 해
아 전통 상차림은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인도네
주셨습니다. 문화예술인들에게 긍지를 심어주신
시아 모습이고 겸손한 대사님 내외분 모습이었다.
대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문예총 500여
음악과 타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린 맘이 어
회원들을 대신하여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문인협
우러져 그 공간과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회 이강현 자문위원은“대사님 덕분에 한국과 인
있는 건 역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네시아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라며 감사드렸
‘Potong Nasi Tumpeng’을 하고 이깟(Ikat)
다.“문화는 지금과는 또 다른 것을 갈망하는 끈질
도 어깨에 걸치고, 바틱도 두르고, 와양(Wayang)
긴 생명력으로 미래를 지켜 준다며 문화를 통해 인
도 들고 자유롭게 대사님과 기념촬영을 하며 담소
도네시아와 한국을 소통시키는 역할을 격려해 주
를 나누었다. 분명 형식은 있으나 편안한 분위기
신 대사님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며
의 따뜻한 송별식이었다. 그동안 우리에게 이토록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이 감사를 드렸다.
귀한 대사님이 가까이 계셨음을 감사하며 아쉬움
대사님의 소감에서 나라사랑과 인도네시아를 사 랑하는 맘이 그대로 전달되어 말없이 우는 이들이
을 남기며 대사님을 보내 드려야만했다.
(제공: 문예총)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35
“1400 년 전의 만남을 말하다” 언제 한국 사람과 인도네시아 사람이 처음 만났는
입축 (入竺)하기 전 수마트라에서 융성했던 해양
가? 그리고 왜 만났는지? 서로 만난 장소가 한반도
왕국 스리위자야에 일정 기간 체류했을 가능성
인지, 인도네시아인지, 아니면 제 3의 지역인지? 이
을 당(唐) 승려 혜림의 불경 주석서인『일체경음
런 궁금증은 한국인, 특히 인도네시아에 체류중인
의』에 실린 혜초의『왕오천축국전』상권에 게재
교민들이라면 한번쯤은 품었을 의문이라고 본다.
된 39개 어휘를 인용하여 가늠해 보았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한 하나의 노력으로 켜켜이
이번 <열린 강좌>를 통해 한-인니간 인적 교류
먼지 쌓인 한-인도네시아간 교류사의 첫 장을
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다시
조심스럽게 열어 살펴보는 <열린 강좌>가 지난
한번 부각 되어지기를 바라며, 이러한 사실을 바
2018년 1월 13일 (토),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탕으로 한-인니 미래 관계를 바라보는 교민들의
: 사공 경)(www.ikcs.kr)에서 개최 되었다.
시각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시간에 걸쳐 ‘한-인도네시아 교류사에 대한
고 강좌를 진행한 김영수 박사는 강조했다.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전 KBS 국제방송 인도네
한편, 강좌 시간의 제약 때문에 미처 다루지 못
시아어방송 팀장인 김영수 박사가 진행한 강좌에
한 교류사 중, 고려, 조선, 한반도 일제강점 시기
서 한-인니간 교류 역사가 시대별로 하나씩 고증
에 있어 한-인니간 교류 역사와 1970년대 시작
되고 논증되었다.
한 한-인도네시아 경제 교류 여명기에 대한 <열
강좌에서 한-인니간 교류의 역사가 이미 1400 여 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역
린 강좌>는 추후 진행할 예정임을 한*인니문화연 구원은 밝히고 있다.
사의 시작이 중국 당조(唐朝) 시기에 지금의 중국
인도네시아 문화와 제반 사정에 대해 관계 전문가
동북 3성 지역에서 고구려인과 삼불제(三佛齊 :
를 초빙하여 실시하고 있는 한*인니문화연구원의 <
수마트라) 사람간에 상호 교역[互市]이었다는 신
열린 강좌>는 벌써 48회가 진행되었으며, 인니에
채호의『조선상고사』 고구려 편 내용이 재조명
체류 중에 있는 교민들에게 인도네시아를 바르게
되었다. 특히 고구려인에 있어 삼불제인은 낯설지
안내하는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중이다.
않은 외국인이었다는 부분이 강조 되었다. 그리고 고구려, 신라 출신 승려들이 불법을 구하기 위해 인도로 향할 때 사 용했던 고대‘해양 실크로드’의 루트 중, 동남아 해로를 되짚어 보면서, 7세 기 중엽 수마트라 바루스(Barus) 지역 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두 명의 신라 승 려 행적이 당조(唐朝) 승려 의정이 남 긴『대당서역구법고승전』기록을 통해 추적 되었다. 이를 통해 한반도 신라 시 기에 신라인들의 발자취가 수마트라에 이미 남겨져 있음이 논증 되었다. 아울러서 8세기 중엽, 중국에서 출발 하여 인도를 여행한 신라 승려 혜초가
3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제공: 한*인니문화 연구원)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1월 정기모임 ‘꽃을 보고 있노라면 내 눈이 온통 꽃밭이다. 꽃
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임기에 문협을 위해
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선조들의 마음이 꽃 속에
서 수고해주실 임원진 소개와 인사가 있었고 정기
서 나왔다는 생각을 한다. 꽃술에 서로 기대어 보
모임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새해의 집필계획과
면 어느새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 서로의 아름다
더불어 본인의 관심분야인 인문학 관련주제로 타
움을 내세우지 않아도 마음이 배부르다.’ ♣문협
임특강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문협회원들은 매월 세째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회원, 송치선 시- 꽃을 보는 마음 중에서 지난 1월 20일(토) 오후 4시, 한인문화회관에서
갖고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자유토론
한국문학의 새장을 열기에 여념이 없는 한국문인
과 친교의 시간으로 문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
협회 인도네시아지부가 2018년, 새해 첫 번째 정
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또한 문화&예술 공유의
기모임을 개최하였다. 기성작가를 포함해 글을 쓰
일환으로 이날 퍼시픽 플레이스 CGV 에서 개봉되
고 문학을 사랑하는 25명의 한인 문학인들로 결
는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하기도 했다.
성된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는 제4대 회장
*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는 2001년 1월,
에 이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서미숙 회장이 제5
재인니 한인문인협회로 창단되어 2013년 9월에
대 회장으로 연임되었다.
한국문단의 중심인 한국문인협회의 인도네시아지
서미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네시아 한인
부로 세계 7개 해외지부 가운데 6번째로 공식 인
사회의 일원으로써 모든 문화예술의 바탕이 되는
준된 문학단체이다.
문학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고 개
* 2018년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회장 및 임
개인의 창작의욕과 자기성찰로 진정한 삶의 행복
원진 구성도*
을 조명하는 문학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서미숙 / 고문: 한상재 / 감사: 하연수 / 부
또한 매년 1월에 시행되는 적도문학상 공모를 통
회장: 이은주, 배동선, 엄재석 / 사무국장: 이태복
한 예비문학인 발굴과 아세안지역에 한국문학을
회계: 배동선 / 자문위원: 이강현 / 명예회원: 김
소개하는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
우재, 김준규
(제공: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37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6
수까르노의 일생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 현대사
-
수까르노편
하타, 수까르노, 샤리르
지난 호에 이어
독립준비과정에 드리운 일본의 그림자
지금 같은 영토를 두고 철천지 원수가 되어 상
1942년 초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에서 완벽한
대방 심장에 총을 겨누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
승리를 거두며 축배를 들었던 일본군은 불과 몇
라엘도 그런 민족들 중 하나였다. 그런 약속은 진
개월 후인 그해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아카기,
심에서 우러난 것이기보다 더욱 적극적인 전쟁지
카가, 소류, 히류 등 일본해군의 대표 항모 네 척
원을 요구하는 채찍질인 경우가 많음도 사실이다.
을 잃으며 해군전력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손
게다가 자고로 뭔가 해주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어
실을 입고 수세로 돌아섰다. 그 후 1944년 후반
떤 일을 먼저 해달라며 실현되지도 않은 약속에
으로 접어들며 일본의 패색이 짙어지자 그해 9월
대한 대가를 먼저 요구하는 행위는 사기로 끝날
7일 쿠니아키 코이소 당시 일본총리가 비로소 인
공산이 크다. 그건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누구나
도네시아의 독립을 약속해 주었지만 그 시기만은
살아오면서 몇 번씩은 체험했을 법한 일이다.
못박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일본의 독립지원 프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연합군이나 주
로그램이 공수표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진행되기
축국이 식민지국가들의 독립을 약속한 경우는 비
시작한 것은 수까르노의 적극적 부역에 대한 보상
단 인도네시아만이 아니었다. 동남아와 중동, 아
이라는 측면이 크다고 미국측 사료에서 언급하고
프리카에서 많은 민족들이, 약속받은 조건부 독립
있다. 그만큼 미국은 수까르노를 ‘최고위급 부역
을 쟁취하기 위해 전선과 후방에서 주군의 나라를
자들의 수괴’라고 간주했고 전쟁이 이대로 일본
위해 피 흘리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의 패망으로 끝나 연합군이 인도네시아에 상륙한
3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다면 일본에 부역한 수까르노와 민족주의자들에
5. 신을 향한 신앙 모든 종교는 동등한 지위를
게도 어김없이 헬게이트가 열리게 될 판이었다.
누리며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 인도네시아인들
1945년 4월 29일 필리핀이 미국의 수중에 떨어
은 영적, 종교적 민족이며 그 핵심은 다른 종교적
지자 제16군 사령관 이마무라 중장의 후임 쿠마
신념들을 포용하고, 배타하지 않는 것에 있다.
키치 하라다 중장은 일본주도의 ‘독립준비조사
이것은 실로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자유 인
국’(BPUPKI)라는 것을 만들었다. 이것은 준의
도네시아의 가슴 벅찬 청사진이 아닐 수 없었다. 6
회의 성격을 띠었고 인도네시아 대부분 민족들이
월 22일 BPUPKI의 민족주의 이슬람파벌들은 9
각각 보내온 대의원 67명으로 구성되었다. 수까르
명으로 이루어진 소위원회 구성을 요청해 수까르
노는 이 BPUPKI의 의장으로 임명되어 미래 인도
노의 사상을 보다 이슬람적이고 형이상학적 다섯
네시아 국가기틀의 청사진을 논의했다. BPUPKI
항목으로 묶고 손질해 발표했는데 이 문서는 오
의 구성원인 수많은 민족과 종교와 파벌들을 연
늘날 자카르타 헌장(Piagam Jakarta)이라고 알
합시킬 보편적이고도 수용가능한 플랫폼을 마련
려져 있다.
하기 위해 연구하며 고심한 수까르노 는 인도네시아인들이 보편적으로 공유 하고 있다고 여겼던 사상들을 빤짜실라 (Pancasila)라는 이름의 다섯가지 원 칙에 담아 1945년 6월 1일 볼크스라드 건물(지금의 빤짜실라 건물)에서 열린 BPUPKI 회의에서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민족주의 인도네시아는 예전 네덜 란드령 동인도제도를 총망라하는 사 방에서 머라우께까지의 지역 모두를 포괄하는 단일 연합국가이다. 2. 국제주의 인도네시아는 인권을 존중하고 세
빤짜실라 5대원칙
계평화에 이바지해야 하며 아리안 민족의 우월성
1. 오직 하나뿐인 유일신에 대한 믿음과 이슬랍법
을 신봉했던 나찌의 광신적 애국주의 파시즘에
에 입각한 무슬림들의 의무
빠지지 않아야 한다.
2. 공정하고 계몽적 인본주의
3. 민주주의 수까르노는 서방의 자유주의와는
3. 통일된 인도네시아.
분명히 구별되어 민의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식
4. 내적 지혜와 민의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의 민주주의가 인도네시아인들의 혼에 내재해 있
5.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을 위한 사회정의
다고 믿었다.
이슬람파벌의 압력으로 첫 번째 원칙에 무슬림의
4. 사회정의 마르크스주의적 경제학 관점의 민
의무를 강조하는 샤리아법이 도입되었지만 1945
중사회주의가 갖는 사회정의는 네덜란드인들과
년 8월 18일 발효되어 1945년 헌법에 포함된 빤
화교들이 모든 경제적 결과물을 독점했던 식민지
자실라 최종본에서 이 샤리아법의 언급이 삭제된
시대와는 달리 인도네시아인들 모두에게 동등한
것은 인종과 종교의 다양성을 그 특성으로 하는
경제적 몫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화합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였고 이슬람파벌의 반발에 맞서 이를 끝내 관철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39
한 것은 모하마드 하타였다. 그래서 오늘날 인구
라우치는 인도네시아의 독립이 일본의 은혜와 허
의 90% 가 이슬람을 믿는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가에 의한 것이라고 최후의 순간까지 수까르노를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상 세속국가로 남아 있다.
기만하며 생색을 냈던 것이다. 일본 정부와 테라
1945년 8월 7일 일본군정은 BPUPKI보다 좀 더 작
우치 원수의 은혜에 감읍하며 귀국 비행기에 오른
은 규모의 인도네시아 독립위원회(PPKI)의 성립을
수까르노는 인도네시아 독립을 주도한다는 무거
승인하는데 이 21명 규모 위원회는 미래 인도네시
운 사명감에 감격하면서 끝까지 그렇게 일본에게
아 공화국의 정부골격을 기획하는 임무를 맡았다.
놀아나고 있었다. 패망한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은
8월 9일 PPKI의 수뇌부인 수까르노, 하타, KH
이미 기정사실이었는데 말이다.
라지만 위조디닝랏 등 3명은 일본 남방군 총사령 관인 테라우치 히사이치 육군원수의 호출을 받아
독립선언
사이공 북방 100km 지점의 달랏(Da Lat)에 초
수까르노 일행이 자카르타에 돌아온 다음 날인 8
청되고 여기서 테라우치 원수는 더 이상 일본의
월 15일 일본은 포츠담선언을 받아들여 연합군에
간여없이 인도네시아 스스로 독립준비를 진행할
게 전격 항복했고 이틀 후인 8월 17일 자카르타
권한을 수까르노에게 부여했다. 테라우치는 일본
에서 독립선언문이 낭독되었다. 그래서 인도네시
정부가 조만간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승인할 것이
아의 독립기념일은 8월 17일이 되었다. 어떤 이
며 PPKI의 업무속도에 따라 독립선언까지 며칠
들은 일본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인도네시아가 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이라 전망했다.
본 패망소식을 늦게 들어 한국의 광복절보다 이틀 늦은 8월 17일이 독립기념일이 되었다고도 한다.
극진한 만찬이 있은 후 수까르노 일행은 8월 14
물론 그건 우스개소리일 뿐이다. 인도네시아인들
일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갔다. 그들은 꿈에도 모
은 일본이 망한 날이 아니라 자신들의 독립선언일
르고 있었지만 테라우치 원수 등 남방군 사령부는
을 독립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수까르노 일행을 만날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또 한편에선 일본군 위세가 서슬 퍼렇던 시절엔
가 일련의 핵폭탄공격을 받었고 일본이 항복을 준
찍 소리도 못하던 인도네시아가 일본패망 며칠 후
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1945년
에야 뒤늦게 기어나와 독립선언을 한 것이 비겁하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었고 뒤이
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국은 망했어도
어 8월 9일 나가사키에 도 또 한 개의 원폭이 투 하됨으로써 일본의 전쟁 의지는 완전히 꺾여버렸 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일본은 항복시기를 8월 15일로 못박고 있지 는 않았다. 그래서 일본 이 계획하고 있던 인도네 시아의 독립선언일은 원 래 8월 25일이었다. 어쨌든 일본의 패망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테 4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병력과 화력을 그대로 유지한 현지 일본군 면전에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파국을 초래하는 것은 아
서 행한 독립선언은 분명 용기있는 결단과 행동이
닐지 두려워하며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였다. 불
었다. 우리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어느 날 갑
과 며칠 전 달랏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드디
자기 찾아온 일본패망으로 정해진 광복절과 충천
어 손에 줜 것만 같은 성취감에 빠졌던 그가 이제
한 용기로 독립선언서를 읽어 내려간 독립기념일
갑자기 일본을 등지는 모습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은 확연한 차이를 갖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
하는 곤혹스러운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
본이 패망하던 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만세
니다. 그는 누구나 다 아는 A급 친일부역자였던
를 외친 한국의 민초들은 그날 정세를 살피며 조
그로서는 달콤한 꿈이 깨진 듯, 진퇴양난의 함정
심스러운 행보를 택한 국내의 소위 민족주의 지도
에 빠진 듯한 느낌이었으리라. 더욱이 부역을 철
자들보다 훨씬 용기있는 사람들이었다.
저히 거부하며 홀로 가시밭길을 걸었던 샤리르로
한편, 유엔과 네덜란드는 자신들이 인도네시아
부터 그렇게 종용당하는 것은 수치스럽기까지 했
의 독립을 승인한 1949년 12월 27일을 인도네시
다. 수까르노는 독립선언의 시기와 내용을 결정
아의 독립일로 인정한다. 물론 인도네시아인들은
할 권리가 샤리르에게 있지 않고 PPKI에게 있음
코웃음칠 뿐이지만.
을 재차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독립선언을 PPKI
일본의 항복이 임박했음을 1945년 8월 10일 라
에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다. 항일조직투사들은 이
디오를 통해 들은 지하 자하항일단체의 수딴 샤
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다. PPKI 역시 일본의
리르는 위까나, 다르위스, 차에룰 살레 등 동료투
주구였으므로 독립선언이 PPKI를 통해 낭독된다
사들과 함께 조속한 인도네시아의 독립선언발표
면 가장 독립적이어야 할 ‘인도네시아의 독립’
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 협력을 아끼
은 고작 ‘자비로운 일본의 마지막 선물’로 격하
지 않은 수까르노나 하타와는 달리 일제강점기 내
되고 말 터였다.
내 항일투쟁으로 일관했던 수딴 샤리르는 일본이
청년집단들은 8월 15일 자카르타 뻐강사안 동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허락해 주는 식의 모양새를
의 모처에 오며 인도네시아 독립은 지금껏 일본이
격렬히 거부했다. 그래서 수까르노 일행이 달랏에
남발해온 어떠한 약속과도 전혀 상관없이 성취되
서 돌아오자마자 수단 샤리르는 수까르노와 하타
어야 함을 결의한 바 있었다. 이 결의는 달랏에서
에게 일본의 일정에 맞추지 말고 즉시 독립선언을
돌아온 수까르노에게 그날 밤 전달되었으나 보기
하라고 촉구했던 것이다. 달랏회합은 일본의 기만
좋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그는 최고권위의 PPKI
전술일 뿐이고 일본이 당장이라도 연합군에게 무
수장이었고 테라우치 원수로부터 인도네시아 독
조건 항복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인도
립의 전권을 부여받은 사람이란 자부심에 취해 있
네시아 민족주의자들이 친일과 반일로 분열되지
었으니 청년들의 치기어린 목소리가 귀에 들어올
않으려면 즉시 독립선언을 하여 인도네시아의 독
리 만무했다. 더욱이 인도네시아의 독립은 머지않
립이 자주적 의지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 진주해 올 서방 연합국, 특히 네덜란드로부터
하타는 아직도 달랏회합가 성공적이었다며 그 결
인도네시아를 지켜내야 할 뿐 아니라 수까르노 자
과를 설명했지만 샤리르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신을 포함해 일본에 부역했던 민족주의 지도자들 전부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이어야 했다. 일본의 패
수까르노는 일본이 정말 이미 항복했는지, 그 시
망과 함께 갑자기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게 된 수
점에서 독립선언을 한다는 것이 현지 주둔 일본군
까르노로서는 청년들의 한낱 혈기에 휘둘려 섯불
을 자극해 대규모 유혈사태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
리 행보를 정할 수 없었다.
지,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41
좋은 글
비방은 무례가 키운다 이이의 「격몽요결」 이 칼럼은 과거의 인물이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가상칼럼입니다. 비방(誹謗)의 사전적 의미가‘남을 헐뜯기 위하여 나쁘게 하는 말’로 정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매우 부정적 언어임을 알 수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자신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 대방을 헐뜯고 비방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경쟁자를 중상 모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 나 어떤 경우라도 남을 비방하는 사람은 화를 부르게 되고, 비방을 당하는 상대방도 피해를 보게 된다. 따 라서 비방은 사회를 좀먹고 인간을 황폐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요즘 같이 정보통신이 발달한 사회에서 는 온라인에서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퍼나르거나 수많은 비방성 댓글(악플)로 인하여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비방이 난무하는 것은 우리의 통 적인 예(禮)를 모르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예의 근본정신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데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은 절대로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 이이 선생은「격몽 요결」을 통해 비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일러주고자 했다.
김홍도<우물가>
4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1575년(선조 8)에 조선의 정치상황은 바야흐로‘동서의 당 론(黨論)’이 제기됨으로 인해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때 동인과 서인들은 서 로 소인배라 지칭하며 격렬한 비방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나는 당시의 상황을 중재하기 위하여‘양시쌍 비론(兩是雙非論)’으로 양측을 설득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내용인즉 동인들의 주장에도 옳고 그른 것 이 있고, 서인들의 주장에도 옳고 그른 것이 있으므로 양측의 그른 것을 버리고 옳은 것만을 선택한다면 정치가 올바른 지향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인들은 내가 서인들의 후견자라 하고, 서인들은 내가 동인들의 편을 든다며 양측 모두가 심한 비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는 할 수 없이 모든 공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이때 내가 느낀 바가 있었 기 때문에 비방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격몽요결』이란 책에 수록하게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후학들에게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은‘자신의 수양을 통하여 허물이 없도록 함으로써 남에게 비방의 빌미 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양을 통해 남에게 비방의 빌미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비방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앞 에서 언급한 대로 예(禮)의 근본정신에 따라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할 때에 비방은 설 자리가 없 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살았던 16세기 전통사회의 가치를 기준으로 무한경쟁에 내몰린 21세기 사람 들에게 무조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의 비방에 분 노하여 즉각적으로 거칠게 대응하다 낭패를 보는 일이 다반사가 된 현세태에 비추어 볼 때, 남의 비방을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며 여유롭게 대처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결국 옳고 그름은 가려지기 마련이며, 비방을 일삼는 사람은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여강 구자청(전통문화연구가)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43
2018 년 1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점점 커지는 인니 전자화폐 시장... 전자결제 이용금액 98% 증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상업은행 센트럴 아시아 은행(BCA)의 산
전자화폐 결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98% 크게
또소 이사는“참여 기업이 계속 늘어날 전망으로
증가한 1조 6,400억 루피아에 달했다.
비 현금 거래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재벌그룹 살림(Salim Group)과 소매 대기
BCA의 지난해 전자화폐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업 미뜨라 아디쁘르까사(PT Mitra Adi Perkasa)
39% 증가한 1조 1,000억 루피아였다. 지난해 말
도 중앙은행에 전자화폐 발행 허가를 신청하는 등
시점의 카드 발행 매수는 1,460만장이었다.
대기업의 신규 참여로 전자화폐 사업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최대 국영 은행 뱅크 만디리(Mandiri) 토마스 부 행장도“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여
현지 언론 꼰딴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러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11월 전자화폐 결제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1억 2,851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말 시점의 전자화폐 카드 발행 매수는 전년 동월 대 비 2.3배인 1억 1,372만장이었다.
4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만디리의 지난해 전자화폐 결제 금액은 6조 5,000 억 루피아, 카드 발행 매수는 1,300만장이었다.
‘비트코인의 성지’옛말되나… 발리, 가상화폐 결제 전면 중단 비트코인을 호텔숙박과 쇼핑은 물론 부동산 거래
발리에선 최근 3주간 최소 두 곳의 식당이 비트코
에까지 활용해‘비트코인의 성지’라고까지 불렸
인으로 대금을 받다가 적발됐다. 일부 숙박업소도
던 인도네시아 발리 섬이 당국의 대대적 단속에 직
단속에 걸려 운영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했다.
현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선 당국이 외국인을 고 용해 함정조사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21일 트리뷴 발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 시아 금융당국은 이달 1일을 기해 지급결제 수단 으로써의 가상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차우사 이만 카라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발 리 본부장은“이외에도 렌트카, 호텔, 여행사, 귀 금속점 등 44개 업체가 비트코인을 결제에 활용
인도네시아는 환율 안정을 위해 이미 2015년 자 국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 루피아화를 사용
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재는 모두 중단됐다” 고 말했다.
하도록 의무화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이에 더해 자국 내에서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규제의
활동 중인 금융기술 관련 업체들이 가상화폐를 이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비트코인 투자 광풍
용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금융기술업
(狂風)으로 인한 버블 형성 우려가 커지자 단속을
허가를 즉각 박탈하기로 했다.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자체는 별도로 규제 직격탄을 맞은 지역은 세계에서 비트코인 사용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발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아구스만 대변인은 가상화폐 사용이 경제에 부정적 충격을 미칠 수 있고, 국제 테러조직과 범죄자들의 자금조달 및 돈세탁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면 서“우리는 버블로부터 소비자를 보 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45
조꼬위 대통령 제 3차 개각 발표… 내년 대선 발판 다지기 물도꼬 전 인도네시아 국군(TNI) 사령관을 기용 해 내년 대선을 향한 발판 다지기를 도모했다. 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대표 아굼 구믈 라르(Agum Gumelar)는 대통령 정책 제언을 담 당하는 대통령 자문위원 회의 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했고, 공군 참모총장에는 유유 수뜨리스나 (Yuyu Sutrisna)가 임명됐다. 한편, 이번 제 3차 개각에서 장관의 교체는 1명으 (왼쪽부터) 이드루스 마르함 사회부 장관, 모엘도꼬 대 통령 비서실장, 아굼 구믈라르 대통령 자문회의 위원, 유 유 공군 참모총장 (사진=안따라 통신)
로, 장관급 13명을 교체한 이전과는 달리 최소한 의 개각에 그쳤다. 위란또(Wiranto) 정치법무안보조정장관, 루훗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7일 자카르타에 위
빈사르 빤자이딴(Luhut Binsar Pandjaitan) 해
치한 대통령궁에서 신임 내각 발표 행사를 가졌다.
양부문 경제조정장관, 리아미자르드 리아꾸두 (Ryamizard Ryacudu) 국방부 장관의 참전 용사
사회부
장관에는
이드루스
마르함(Idrus
Marham) 전 골까르당 총재가 동부 자바 주지
들로 구성된 내각은 주요 자리에 군 출신을 기용하 는 조꼬위 대통령의 움직임으로 눈에 띈다.
사 선거에서 뛰고 있는 꼬피파 인다르(Khofifah Indar Parawansa)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이는 가똣 누르만띠요(Gatot Nurumantiyo) 국 군 사령관의 조기 사임과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군
2015년 신설한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는
과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왓츠업,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왓츠업 비즈니스’18일 인니서 개시 미국 페이스북 산하의 메시지 어플리케이션 왓츠
하게 답변을 주는 등 고객 의사소통 및 고객관리
업(WhatsApp)은 18일 새로운 서비스‘왓츠업
를 할 수 있다. 또, 광고 메시지 전송, 방문자 정보
비즈니스(WhatsApp Business)‘를 인도네시
분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왓츠업은 이날(18일) 왓츠업 비즈니스 서비스를
현지 언론 드띡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이 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미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4
비스를 시작한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중
개 국가에서 개시했다. 한편, 미국 구글의 모바일
소영세기업의 왓츠업 이용 확대가 그 목적이다.
기기용 운영체제(OS)‘안드로이드’에서만 다
왓츠업 비즈니스를 통해 회사는 고객의 질문에 신속
운받을 수 있다.
4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구글, 삼성 등과 인니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고젝’에 투자” 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고젝은 하버드
섹 홀딩스, 삼성벤처투자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나딤 마카림이 2010년
차량공유 서비스‘고젝’(Go-jek)에 대한 투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2015년초 오토바이 택시 기사와 승객 을 즉각적으로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
19일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젝은
아 일약 돌풍을 일으켰다.
작년부터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투 자자금 조성을 진행해 왔다.
이후 고젝은 단순한 차량 호출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확보한 오토바이 기사들을 활용해 택배, 배
앞으로 수 주 내에 마무리될 예정인 이번 자금
달, 장보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다각화
조달에는 기존 투자자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해 왔다.
앤드컴퍼니(KKR&CO), 워버그 핀커스 등에 더
현재 인도네시아 50개 주요 도시에서 활동 중인
해 구글, 중국 공동구매 전문업체 메이투안디엔
고젝 기사는 40만명이 넘는다.
핑(美團-点評),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것으 로 알려졌다.
고젝은 최근에는 자체 금융결제 서비스인‘고페이’를 통해 온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했고, 동
복수의 소식통은“구글이 약 1억 달러(약 1천 70억원)를 고젝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기업의 개별적 투자금액은 확인되지 않 았다. 해당 기업들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하
남아 여타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보급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 래 시장은 급성장을 보여왔다.
고 있다. 구글과 테마섹은 작년 말 발간한 한 분석보고서 알려진 대로 자금조달이 진행될 경우 고젝의 기
에서 동남아 지역의 인터넷 월간 실사용자 수가
업가치는 기존 30억 달러(약 3조2천억원)에서
2017년 말 기준 3억3천만명으로 2년전보다 7천
40억 달러(약 4조2천700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
만명 가량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젝의 기업가치는 KKR&CO를 비롯한 미국 대 형 사모투자 업체들이 5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던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13억 달러(약 1조4천 억원) 수준으로 평가됐었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47
지상갤러리
To stay true to yourself is what is more important. -Arifien Neif
Don’t know why (2011) 100X200cm Acrylic on Canvas
색채화가
아리핀 니프
한국의 수많은 학교와 화실에서 넘쳐나는 입시미술 그림들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필자 또한 중고등학교시절 내내 하얀 서양 석고상을 올려다보며 판박이 같은 연필석고소묘 연습을 하고, 늘 정물수채화를 그리며 세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훈련 받았 다.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똑같은 그림들이 미술실 벽면을 가득 채우고 객관식 문제를 맞 추듯 소위 입시에서 점수를 잘 받는 ‘잘 그린 그림’의 샘플을 보면서 부단히 연습했던 기억 이 난다. 기본적인 미술교육을 넘어 자기스타일을 찾는 과정을 즐기고 몰두하기보다, 미술학 도들의 손은 정확한 사물모사에 도가 트고 있었다.
4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아리핀 그림 속의 인물과 사물들은 하나같이 정답이 아니다. 남녀의 판판하게 눌려진 입체감과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늘어지고 부푼 사지, 그에 반해 정확하고 촘촘하게 묘사된 원경과 공간 분할에 신경을 쓴 세로선들, 인물과 배경의 비례에서 오는 괴리감은 특유의 에로틱하고 몽환적인 색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근경보다 원경을 세세히 묘사해서 우리 눈이 먼 풍경 을 보고자 초점을 맞출 때 코 앞 사물들이 아득하고 어렴풋이 보이듯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그림 속 단골 소재 중 재미있고 특이한 것은 테이블이다. 남녀의 인물들 옆에 테이블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위에 다양한 시점을 가진 사물들과 꽃병이 화사한 색을 튕기며 아기자기하게 놓여있다. 사물의 색조 와 명도로 보아 오히려 목각인형 같은 희화된 인물들보다 더 생명력이 느껴지고 장식적으로 묘사되어, 인물들 이면의 따뜻한 심리를 투영하는 듯하다. 그의 작품 안에서 형태, 선, 색채 모든 것들이 새롭게 소 화되어 그만의 세계를 지지하고 있다. 공들여 쌓은 탑같이 어느 한 부분도 빠질 수 없다.
독학으로 화풍을 이뤄낸 신비의 Colorist, Arifien Neif. 어려서부터 마티스, 샤걀, 세잔 같은 대가들을 흠 모하며 스스로가 스승이 되어 오랜 시간 끊임없이 연구하고 스스로가 학생이 되어 혹독하게 깨우친 그만의 아름다운 패러독스, 인도네시아 어느 작가 에게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아리핀의 수수께끼 화 풍은 궁핍한 어린 시절, 항구도시인 수라바야에 서 시작된다. 1955년에 태어난 그는 지독하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최소한의 양으로 짜놓은 유화 물감 을 다 사용하여(굳으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표현 을 극대화해야 하는 절박함과, 다음 그림을 그리 기 위해 물감을 골고루 남겨 놓아야 하는 절제력 이 오랜 시간동안 단련 되어, 특정 사물에 원하는 색을 마음껏 쓰는 호사를 누리지 못하는 대신 허 락된 색으로 독창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터득하기 시작한다. 15세가 되던 해, 홀로 낡은 옷 가방과 색연필, 스케치북을 들고 그토록 염원하는 화가로서의 꿈을 안고 자카르타행 기차 에 몸을 싣는다. So nice it will be so nice (2013) 100X120cm Acrylic on Canvas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49
You do something to me that nobody else can do (1993) 60X70cm Acrylic on Canvas
건설 노동일을 하며 외롭게 틈틈이 그림을 그리면서, 기초 미술지식이 없는 자신의 스타일을 굳건히 다 지는 동안의 힘든 경험들은 그를 둘러싼 빈곤을 초월하게 하고 정치적이고 무거운 소재를 그리는 당대 의 작가들과는 다른 시각을 갖게 한다. 나중에 광고대행사, 인테리어 일을 하며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본 격적으로 전업작가로서 실험적인 작업들을 통해 시각적으로 화면을 자유롭게 통제하는 경지에 이른다. 일상에서 벗어난 달콤한 커플이나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소재로 하여 그들로부터의 영감이 깊을수록 형 태를 왜곡하는 방식으로 화면 전반에 배치하고, 인테리어 일을 할 때 체득한 공간 분할 감각이 향수에 젖 은 수라바야의 이국적 식민지 풍경을 배경에 담아낸다. 원하는 물감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기쁨이 따뜻한 파스텔조의 그린과 핑크, 블루등 밝은 색감으로 표출되어 컬러풀한 화풍으로 빠른 변모를 한다. 걷잡을 수 없는 로맨틱한 시선으로 틀이 없이 탐닉하여 독학하고, 스스로 취했기 때문일까, 현재 아리 핀 니프는 인도네시아에서 독특한 컬러리스트로 알려지고 작품이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에 소개되면서 콜렉터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가난은 결핍이 아니다,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내면의 울림에 늘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는 이야기한다.
김라라 (미협회원) rarakim320@gmail.com
5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여기~ 맛있어요!
Pasar Ah Poong
글: 이승진(한인회간사) 자카르타에서 남쪽 방향으로 40여 킬로를 내려가
푸드코드 옆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에서 아이들과
면 과거에 Bukit Sentul 또는 Sentul 이라고 불
어른들이 좋아하는 붐붐카 타기, 호수위에서 미
리었던 슨툴시티 (Sentul City)를 만날 수 있다.
니레저 체험, 낚시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슨툴시티는 보고르 구눙살락(Mount Salak)에서
에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을 수 밖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쾌적한 공기가 에코시티
에 없다.
를 지향햐는 바탕으로 계획된 푸른색의 도시이다.
개인적으로 아뿡은 맛이 뛰어난 음식을 즐기기 에는 미흡할 수도 있지만 자카르타와 확연히 다른
슨툴에서 유명한 휴양지인‘Pasar Ah Poong’ 우리말로 풀면 아뿡시장이지만 일반적으로 아풍
신선한 공기과 기분 좋은 바람과 주위 경관으로 기분 전환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이라고 불려진다. 아뿡은 푸드코트를 기본 컨셉
주말에는 대 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아뿡근처에 큰
으로하여 주로 인도네시아 각 지방의 80여가지의
이슬람 사원이 있기 때문에 아뿡에 주차하기가 쉽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뗴 빠당, 박소, 숩
지 않으므로 건너편 Bellanova Country Mal에 주
분뚯, 다양한 형태의 소또뿐 아니라 타고야끼, 하
차를 하고 연결된 다리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난음식, 일본식 테판야키 등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푸드코트 음식점이 즐비해 있다. 어떤 음식 이 특별하게 맛있거나 뛰어나지는 않지만 취향대 로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음식을 골라서 맛볼 수 있는 아뿡이 유 명한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이 곳은 찌끄아스강 (sungai Cikeas)이 마주보고 있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강위에서 노를 젓는 배를 타볼 수가 있다.
Pasar Ah Poong
대략 Rp 100.000 (2인 기준)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화: 0811-814-7888
위치: Sentul City, Jl. Ir H Juanda, Cipambuan, Babakan Madang, Bogor, Jawa Barat 16710 참조: www.ahpoong.co.id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51
Kemang(끄망)의 흰돌과 검은돌
엄 재 석 / 한국문협 인니지부회원
바둑은 옛말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동양
나는 남부 자카르타 끄망에 있는 참빛문화원의
의 전통 놀이이다. 두 사람이 바둑판을 가운데 두
문화강좌에서 10주 과정의 문화강좌를 무료로 진
고 흑 돌과 백 돌을 번갈아 둔다. 행마가 정해져 있
행한다. 이곳 문화원에는 유익한 강좌들이 다양하
는 장기나 체스와 달리 가로 세로 19줄이 만드는
게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과 한자공
361개의 교차점에 자유롭게 돌을 둔다. 그 과정에
부가 있고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과정도 있
서 사활이 발생하여 대마가 죽고 죽이지만 결국에
고 성인을 위한 꽃꽂이, 가죽공예, 유화반도 있다.
는 각자가 차지한‘집’의 수효를 계산하여 승부
교민들에게 관심이 있는 인니어는 여러 과정들이
를 겨룬다. 이 바둑이 중국에서 발생되었지만 현
있는데 그 중에서 인도네시아인이 진행하는 과정
대적인 게임 방식으로 발전시킨 나라는 일본이다.
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이 문화강좌에 나도 바둑 으로 작년 9월부터 재능기부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바둑을 두었다는 기
지난 해에 이어 올해의 홍보물에도 나의 바둑강
록이 있고 고유의 순장바둑이 있었다. 지금은 인터
좌가 자리잡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요일 오
넷을 이용하여 얼굴도 모르는 상대방과 공간을 초
후에 진행하며 담당 강사는 엄재석 아마추어 기사
월하여 둘 수도 있다. 초보자인 아마 18급에서 프
라고 소개되어 가슴이 뿌듯하다.
로 9단까지 실력의 차이는 천양지차이고 행마와
나는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바둑을 처음 배웠는
수읽기는 변화무쌍하고 무궁무진하다. 취미로 즐
데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 전인가 보다. 한학을 하
기는 아마추어가 대부분이고 극소수의 기량이 뛰
시던 할아버지는 일체의 놀이나 잡기는 전혀 안
어난 기사들이 직업으로 프로 생활을 하기도 한다.
하셨는데 바둑만은 예외였다.
5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2018년 / 2월의 행복에세이>
잘 두시지는 못했지만 손자들에게 손수 바둑을 가
튕겨서 돌을 떨어트리는 알까기를 더 좋아하는 서
르치셨다. 어린 나이에도 바둑은 재미가 있었는지
준이도 이제는 바둑에만 집중한다. 다른 학생 호
조부님과 자주 두면서 실력을 키웠다.
진이가 처음 왔을 때“한번 뛰어 봐라” 했더니 달려 보라는 줄 알고 문화원을 혼자서 뛰기도 하
어느 날 주위에서 보기 드문 바둑의 고수인 할
였다. 가장 고수인 규민이는 벌써부터 초보 후배
아버지 친구분이 우리 집을 방문하였다. 그 손님
들을 지도하여 주기도 한다. 바둑을 좋아하는 은
과의 대국 첫판에서 나는 그분의 백 돌을 다잡아
찬이는 겨울방학에 한국에 가서 바둑학원을 다닐
서 온통 흑판이었다. 하지만 다음 판에서는 나의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아이
흑 돌은 하나도 살지 못했다. 일부러 져 주고 이기
들이 좋아하는 대국 위주로 강좌를 운영하고 있
는 이 수법을 지금 나는 바둑 교실에서 제자들에
다.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대국을 시켜 놓고
게 가끔 쓰고 있다. 할아버지 덕에 바둑은 나에게
중간 중간에 훈수를 하면서 기력을 향상시킨다.
평생 취미가 되었고 이제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 는 사범이 되었다. 하지만 기재는 부족한지 나의 실력은 기원바둑 3급 수준에 불과하다.
나는 제 2의 이세돌을 끄망에서 찾고 있다. 그가 누구인가, 전남 신안군의 섬에서 태어나 5 살에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여 최연소 프로에 입
지난 해 9월, 바둑강좌가 개강되었을 때 얼마
단하고 19세에 세계를 제패한 천재기사이다. 우
나 많이 모일지 자못 궁금하였다. 컴퓨터와 핸드
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사로 조훈현과 이창호에 이
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바둑에 관심이 있을까?
어 이세돌이 맥을 잇고 있는 세계적인 기사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예상했던 인원을 넘어서 준비한
요즘‘알파고’라는 인공지능 기사가 인간의 수
바둑판이 모자라 스마트폰으로 대신하기도 하였
준을 뛰어 넘었다 하여 화제이다. 그런 알파고와
다. 물론 바둑을 알고 온 어린이도 있지만 대부분
시합에서 4패 후 거둔 1승으로 바둑 팬들에게 깊
이 바둑의‘바’자도 모르면서 부모님 손에 이끌
은 인상을 남겼다. 알파고의 대결 이후에 많은 부
려 왔다. 막 5살이 된 여자 어린이는 작은 손가락
모들이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이 바둑알도 무겁게 보여질 정도였다. 바둑보다는
대부분의 프로 기사들은 5~6살 어린 나이부터 바 둑을 배운다. 이것이 성인이나 중고생이 아닌 유 치원생과 초등 생을 바둑강좌의 대상으로 잡은 이 유이다. 다행히 자카르타에는 한국 기업이나 공공 기관의 주재원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들이 누구 인가, 한국을 대표하는 두뇌와 학벌을 소유하였고 그 배우자들이다. 이들의 2세야 말로 총기가 넘치 는 두뇌 소유자들 아닌가? 이들에게서 미래의 이 세돌이 있을 것이다. 신안 섬마을에서도 천재 기 사가 나오는데 자카르타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이들을 찾아서 가르치며 청출어람의 기쁨 을 맛보고 싶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53
이제 강좌를 시작한지 반년 정도 지나니 원생들
끄망의 흰 돌과 검은 돌이 서로 수담을 나누는
의 대국이 바둑의 형상을 갖추어 가고 있다.
모습이 보기가 좋다. 바둑 돌 같은 꿈나무들이 바
상대편 잡아 먹기 일변도이더니 이제는 집 짓기도
둑을 통해 재능을 향상시키고 예절과 인내심을 키
제법 하는 양상이다. 대국 중에 단수, 양단수, 축,
워주는 두뇌 스포츠이다. 수읽기 장고를 하다 보
이건 장문으로 잡아야 한다, 이건 패다, 라는 말도
면 머리도 좋아지고 차분하게 승부를 기다려야 하
나온다. 이제는 사활과 정석 그리고 포석도 가르
는 인내심도 키워 진다. 인사로 시작하고 감사로
쳐주기 시작하였다. 지도강사로서 내 바둑실력을
끝나도록 예절도 강조한다. 승부에 최선을 다하
향상시키고자 유튜브에서 바둑관련 내용을 다운
고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 정신도 가르친다.’일
받아 공부도 하고 있다. 타이젬 바둑 사이트 4단
수불퇴’라 한번 둔 알은 거둘 수 없듯이 판단과
이란 단수를 더 높여 보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 가
결정에 대하여 책임을 지도록 한다.‘아생연후살
끔씩 아내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처음에는 강의
타’라 내 돌을 살리고 나서 남의 돌을 잡는다는
실이 별도로 없어서 식당에서 하다 보니 시끄럽고
바둑의 기본을 아이들의 삶에도 강조한다. 아무쪼
집중이 안되었다. 이에 식당 한쪽 공간에 칸막이
록 수강생들이 문화강좌에서 배운 바둑의 정신을
알미늄 샤시 공사를 벌여서 마치고 나니 대국 실
잊지 말고 평생 취미로 가져가길 바란다. 그리고
다운 분위기도 연출하였다. 인니에서 구하기 힘
바둑을 두면서 국가미래의 자산인 아이들이 바둑
든 바둑판과 알을 친지들에게 사오라고 부탁하였
스승이었던 내 가르침을 기억한다면 설사 미래의
다.매주 일요일 오후 2시간의 바둑 강좌는 재능기
이세돌이 이곳, 자카르타 끄망에 없더라도 나는
부를 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다.
만족하리라. 2018년, 새롭게 문화강좌에 등록할 또 다른 흰 돌과 검은 돌들이 기다려진다.
5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인도네시아어
대박 한국어학원장 박경재 gurubahasakorea@gmail.com
안녕하십니까? 학교나 학원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현지인 학생들과 자주 이 야기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현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의 언어에 대해서도 자 주 토론을 하게 되는데 보통 저에게 많이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가
“한국 사람들은 왜 이
렇게 말해요?”라는 질문입니다. 물론 서로의 문화와 언어가 다르니 자기 나라 말을 표현 하는 방법도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다 보면 한국 사람 들이 자주 실수하는 인도네시아어의 표현 대부분이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그대로 인도네시아어에 접목시키거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충실히 번역하여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국어 표현을 의역(전체적 뜻을 살려 번역)하지 않 고 직역할 경우, 대화 당사자들이 여러 가지 부연 설명을 덧붙여서 서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 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 래서 이번 회부터는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차이점”과 “한국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표현”,
이 두 가지 주제로 독자님들과 함께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글을 쓰면서 상황을 제시하고 필요 시 문법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조금 딱딱하고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인 한글을 사용하는 한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언어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세계에서 한국어와 가장 유사성을 띄는 언어는 일본어인데 실상 한 국 사람이 일본어 표현을 한국어로 바꾼 말을 들으면 어색하다고 느껴집니다. 비슷한 문 법 체계를 가지고 있는 일본어도 어색함을 느끼는데 하물며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는 어 떤 느낌일까요? 이런 어색함을 느끼는 다양한 이유는 중에 하나가 바로‘문장의 순서’ 라고 생각합니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55
우리는 말할 때 단어를 더 풍부하게 표현하거나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수식을 하는 데 한국어는 항상 앞에서 뒤로 수식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어는 한국어와 반대로 뒤에서 앞으로 수식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어는‘귀여운 아기’,‘귀엽 다’라는 형용사가‘아기’를 수식하고 인도네시아어는‘bayi (yang) lucu‘,‘lucu’ 라는 형용사가‘bayi’를 수식합니다. 인도네시아어를 배워 본 적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 들은 이런 수식 형태를 알고는 계시지만 가끔‘lucu bayi’와 같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함으로써 한국어 체계에 익숙해져 나 타나는 오류이기 때문에 차차 시간을 가지고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회에서 다 룰‘yang’은“이걸 꼭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더 러 있는 것을 봤습니다.
‘Yang’은 무엇일까요? 많은 책에서 인도네시아어‘yang’을 관계대명사로 표기해놓은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관계대명사라는 것은 한국어에서는 관형절, 관형사형 어미(~ㄴ/은/는, ~ㄴ/은/는 것)와 같은 의미인데 외국어의 문법을 한국으로 가지고 오면서 생겨난 단어입니다. 인도네시아 어도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관계대명사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지만 영어의 관계대명사와는 그 종류나 쓰임에 있어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완전히 같다 고 생각하시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인도네시아어‘yang’이 한 국어의 관형절, 관형사형 어미와 같은 의미라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있고 실제 생활에 어 떻게 쓰이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황1, 어느 차가 리차드의 차인지 물어 볼 때
Mobilmu yang mana? 리차드: Yang hitam. 마이클:
두 친구는 입말, 즉 생활에서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매우 축약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위 대화의 내용은‘어떤 게 네 차야?’,‘검은 거야’이렇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글말로 옮겨보면“Mobil yang manakah mobil kamu?”,“Mobil aku mobil yang berwarna hitam.”이렇게 됩니다. 한국어도 마찬가지이지만 일상 생활 속 인도네시아어는 앞의 글 말에서 밑줄 친 부분을 생략하면 입말이 됩니다. 그래서 Yang은 여러 인도네시아어 책에 서 ‘~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Yang mana’인 데 이것은 영어‘Which’의 기능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Yang apa, yang siapa, yang kapan, yang kenapa, yang bagaimana” 이런 말은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 “Yang itu siapa?”이런 말을 듣기도 합니다.
5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상황2, 어제 사무실에서 만났던 사람을 잊어버려 친구에게 물어 볼 때
Richard, yang itu siapa ya? kemarin aku ketemu di kantor itu. 리차드: Oh, dia Veda. 마이클:
이 때는 yang 뒤에 itu를 사용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상황을 아는 사람 들끼리 itu라는 것으로 의미를 축약해 공유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입말에서만 사용이 가 능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yang’을 사용할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yang’뒤에는 명사가 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저도 가끔 틀리게 말을 할 경우가 있는데 아래의 예문과 같이 yang 뒤에 는 항상 앞의 단어(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와 동사가 자리하거나 구나 절이 자리해야 합 니다.
1. Anjing yang tidur di lantai (동사, 바닥에서 자는 강아지) 2. Anjing yang kita sayangi (절, 우리가 사랑하는 강아지) 3. Anjing yang senang main bersama kucing (구, 고양이와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평소에 인도네시아어로 말할 때 조금만 신경을 쓰셔서 Yang을 사용하신다면 더욱 풍부한 표현으로 대화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Mobilmu yang mana? yang hitam...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57
‘해외 소재 한국 문화 유산’ 강연 후기
고국으로 돌아와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 작성자 : 박송숙/자카르타 거주 2018년 1월 16일(화) 오전 10시,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7층 강연장에서“해외 소재 한국 문화 유산”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전문가 초청 강연이 코윈(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과 헤리티지 코리아섹션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다. 강연자는 부산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장이자 고고미술사학과의 박은경 교수님이었고,‘2015년 대학 특성화사업 시상’에서 부 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감탄스러운 이력과 함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하고 계신 분이었다. 중간중간 자리가 비어있는 아쉬운 청중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패기있게 좌중을 휘어잡으며 강연을 시작하셨다. 나는 교수님이 입을 뗀 순간부터 강연에 빠져들고 있었다. 얼마 전, 세계 최대 옥션 중 하나인 크리스티에서 한 큐레이터가 세로 1m 크기의 고 불화을 직접 들고 와, 한국 정부에 한화 30억원 상당의 가격으로 구매를 제안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5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국립중앙박물관은 검토 및 준비 작업에 돌입했 지만, 그 큐레이터는 몇일 후에 매도자가 의향을
까지 주인 잃은 설움을 겪고 있었다니. 영화처럼 모두 고국으로 돌아오는 날을 기다려도 될까.
바꿔 팔지 않겠다고 전하며 한국을 떠났다고 한
교수님은 자신있게‘우리는 우리의 문화 유산에
다. 이후에 그 불화는 종적을 감추었다고 하니, 이
대해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화 모나리자보다
얼마나 아쉬운 일인가. 그 그림이 다음에 다시 나
더 큰 자긍심 가질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말씀하
타났을때, 호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상상하면, 오
신 순간, 해외에 살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주부인
싹 소름이 돋는다.
나도, 어깨가 으쓱해지는 걸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그 다음 화두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
그러면, 17만점 가까운 귀한 유물들은 다 어디
국의 유물이 17만점에 가까운 숫자라는 것이었다.
에 있을까.
그 순간 나는 입을 떡 벌리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
일본에 7.1만 여점, 미국에 4.6만 여점, 독일에 1.9
다. 역사상 크고 작은 외세 침략에 비단 우리 백성
만 여점, 중국에 9천 8백 여점, 영국에 8천 여점 등
만 고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수많은 문화 유산들
전세계 낯선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 강연자의 설 명이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외로움에 떨고 있 는 방대한 우리 유물에 대해,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본국으로의 소환을 기원하는 것이 어떨까 혼자 생각해 보았다. 실제로 종종 그런 일이 있지 만, 더 많은 대기업들이 해외 유물을 사들여 국내 로 송환하기를 바란다고 교수님은 덧붙이셨다. 그리고 나서, 세 가지 가치있는 해외 소재 유물 을 소개해 주셨는데, 기억나는 대로 정리해 보면.. 첫번째 작품‘비로자나불’, 일명‘만오천불상’ 이라는 제목을 가진 일본 부도인 소장의 고려 시 대(13세기) 불화는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불화같 지만, 자세히 확대하여 들여다보면 그림 구석 구 석에 5mm 크기의 1만 5천여개 부처 얼굴이 오밀 조밀 그려져 있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그림을 그린 이름없는 화가의 인내심에 경 의를 표한다. 전 세계에 이런 스타일의 불화는 매 우 진귀하며, 전문가들은 섬세한 아름다움의 극 치로 평가한다고 한다. 이런 진귀한 유물을 우리 나라 박물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 까웠다. 부디,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서, 우리나라 유물에 대한 가치가 한 단계 높아지 길 기대해도 될까. 두번째 작품‘수월관음도’는 동서고금을 통틀 어 최고의 명화라고 인정되는 모나리자에 견주어
고려 수월관음도
도 그 가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는 교수님에 설명 에 귀가 더 쫑긋해졌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59
귀자모
즉, 모나리자는 세로 77cm 가로 53cm 크기의 작
위에 오른 발을 올려놓은 반가부좌를 하고 있다. 그
품이며, 1503~6년경에 제작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리고, 몸을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 바위 위에 앉아있
이 수월관음도는 세로 419cm 가로 254cm의 대형
는데, 그림의 왼쪽 아래 구석에는 맑은 기운의 선
작품이며, 제작 연도도 1310년으로, 모나리자보다
재동자가 허리를 굽혀 합장한 자세를 하며, 수월관
200년이나 앞선 시기의 것이다. 만약에, 이 수월관
음에게 구하는 것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음도가 크리스티 경매에 오픈된다면, 과연 낙찰가
불교 문화가 한창 꽃 피웠던 고려 시대에 찬란한
는 얼마에 결정될 것인가. 사뭇 궁금하다.
에너지를 받아 그린 작품이니, 얼마나 좋은 기운
참고로, 수월관음은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중생 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수월
을 담고 있겠는가. 나도 그 기를 조금이라도 얻어 가고자, 사진을 뚫어져라 한참 쳐다 보았다.
관음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여러 곳의 맑은 물에 비치는 것처럼, 관
마지막으로 소개해 주신 해외 소재 유물은 일본
음보살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부름에 응하여,
대덕사 소장 작품, 고려 후기의 또 다른‘수월관음
이들을 구제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연 후 검
도(223cmx126cm)’였다.
색으로 알았다.
이 그림에는 수월관음은 물론, 12인의 공양을 하
또한, 수월관음도는 인디아의 보타락가산에서
는 인물의 군상이 표현되어 있었다. 안목없는 내가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에게 선재동자가 찾아
봐도, 참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와 진리를 구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를 통틀어 의
알 수 있는 수작이었다.
미하며, 현재까지 파악되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
설명을 들으며 바라본 화려한 채색의 그림 속에
는 46점 정도라고 하지만, 겨우 5점(국립중앙박
는, 수월관음에게 공양하기 위해 용왕, 용녀, 신하,
물관 1점, 2016년 기준)만이 국내에 있다고 하니,
무관, 귀자모, 반인반수 등 12인의 등장인물이 각
참으로 통탄스럽다.
자 자신의 신분에 맞는 의상을 격식있게 갖춰입
그림 속의 수월관음 역시, 여타의 수월관음도 구 도와 유사하게 자비로운 표정을 지으며 왼쪽 무릎 6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고, 저마다 가장 귀한 것을 이고 지고 줄지어 걸어 가는 모습이 이채롭게 표현되고 있었다.
12인의 공양 인물 중, 인상깊게 기억나는 이는 보주를 든 아이를 업고 가는 귀자모였다. 귀자모 는 원래 어린이를 잡아 먹는 귀신이었는데, 아이 를 잃은 어미들의 원성에 석가모니가 꾀를 내어, 귀자모가 아끼는 아이를 숨기고 극도로 당황시킨 후, 스스로 깨닫게 하였다고 한다. 다행히, 귀자모 는 이에 깨우침을 얻어, 그 후에 어린이를 지켜주 는 보살이 되었다고 하니, 그림 속에 표현된 등장 인물의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로운가. 또 다른 등장인물은 우락부락한 외모와 건장한 체격으로 서류 뭉치를 들고 가는 사나이였는데, 이는 현종 시절에 무과에 급제하지 못하고 자살한 종규가 공양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서 무리를 따르 는 것이었다.
났다.(일어서는 교수님을 붙잡고 싶었다! 뒷 이야 기 더 해 주세요!) 강연 후, 강연자와 짧은 대화
우리는 편하게 앉아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그
를 나눠 보니, 학자로서의 열정, 기품과 내공이 깊
림 설명을 들었지만, 이런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고 진지하게 느껴졌다. 수입의 절반은 연구에, 절
위해, 이 인물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들고 수월관
반은 제자들과 밥 먹는데 쓴다는 말씀에서는 철철
음에게 공양하러 가는지에 대해 심도있고 긴 시간
넘치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연구를 하신 강연자(고생스러운 중국 출장, 고문
아울러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코윈 이희경 회
서 탐독 그리고 장시간의 몰입을 아끼지 않으신)
장님, 헤리티지 이수진 회장님, 교수님과 먼길 동
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다.
행해 주신 동아대 김태완 실장님께 특별히 감사
시간 관계상, 준비하신 자료를 끝까지 듣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강연은 여기에서 끝이
인사를 드리며, 다음 기회에는 더 많은 교민이 참 석하기를 바라본다.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61
(258회)
연재
인도네시아 회사법 (4)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전호에서 계속) 6.2. 주식회사 형태의 BUMD
7.2. 인도네시아 주식회사법의 특징
자기 자본금 전액을 지방정부가 출자했거나 지
인도네시아 주식회사법은 관계 당사자의 책임
방정부가 지분의 5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을 강조하고 책임의 소재를 밝히고 있다. 설립인
이다. 주식회사 형태의 BUMD에는 주주총회, 이
의 책임, 회사의 책임, 주주의 책임, 이사회원의
사회 및 감사회, 이상 3기관이 있으며, 주식회사
책임 및 감사회원의 책임을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
형태의 BUMD는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으며, 다
다. 회사에게는 사회 및 환경에 대한 책임이 주어
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으며, 외국인과 합
지고, 상황에 따라 설립인 혹은 주주에게 무한 책
작으로 외자투자법인을 설립할 수도 있다.
임이 주어지고, 정관 혹은 관계 법규대로 직무를
* BUMD의 이사회원 및 감사회원은 공무원 출신
수행하지 않거나 법을 범한 경우, 즉, 불법행위를
이 많고 경영마인 마인드가 부족하고 사고가 경직
한 이사회원 혹은 감사회원 각자에게 무한 및 공
되어 있어서 일을 같이 하기에 좋은 파트너라고
동 연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제
말하 기는 쉽지 않으나, 회사의 제품 혹은 서비스
공해주고 있으며, 채권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구매자가 지방정부인 특정 업종 이나 광물자원 혹
흡수 합병, 통합 합병, 인수, 분리 혹은 파산선고
은 자연자원 개발이나 신재생 에너지같은 사업은
신청을 위한 주주총회 이전에 공고를 의무화하고,
BUMD와 합작이 유리하다고 본다.
이해 당사자의 반대를 접수하고, 해결이 있기 전 에는 주주총회에서 결의를 금하고 있다. 법규상으
7. 주식회사(Perseroan Terbatas/PT)
로는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없으면 감자, 흡수 합 병, 통합 합병, 인수, 분리 혹은 파산이 여의치 않
7.1. 주식회사란 어떤 회사인가?
은 상황이다.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한대로 인도네 시아에 직접 투자되는 외자투자(Foreign Direct
주식회사란 주주가 출자한 자본을 중심으로 한
Investment/FDI)는 반드시 인도네시아의 주식
단체사업자이며 주주가 출자액의 범위내에서만
회사법에 따라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이 주식회사
책임을 지는 회사이다. 따라서 주식회사 개념의
를 통하여서 투자를 하고 기업 활동을 하도록 되
중요한 3요소는 자본과 주식과 주주의 유한책임
어 있다. 따라서 외자투자 기업인에게는 주식회사
이다. 외국인이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상행위(제
법에 대한 바른 이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품 혹은 서비스)를 하려면 반드시 인도네시아 주 식회사법에 따라 주식회사를 설립하고(*건설 분
7.3. 인도네시아 주식회사법의 변천
야는 예외), 이 주식회사에 자본금을 출자하고, 이 주식회사 명의로 상행위를 하며 이 주식회사 명의 로 재산을 보유한다.
한국에서 상법으로 주식회사를 관할하듯이 인 도네시아에서도 오래 동안 상법으로 주식회사 를 관할했다. 1847년에 제정된 상법으로 1995
6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년 3월 7일까지 주식회사는 상법에 규정했다. 상
주주, 이사회원 및 감사에게 무한 책임을 물을 수
업행위의 주체, 목적물 및 상업행위에 관한 사
있도록 되어 있으며, M&A에 관한 규정을 두었고,
항을 규정한 인도네시아 상법(Kitab Undang_
소주주 및 공익 보호 규정을 두었다. 그러나 지난
Undang Hukum Dagang/KUHD/Wetboek van
11년간 1995년 주식회사법의 운용에 상당히 많
Koophandel, Staatsblad 1847 : 23)은 1847
은 부분에서 개선해야할 사항 및 미비한 사항이
년 화란 통치 시 식민지 정부가 제정하였으며 대
발견되어 처음에는 1995년 주식회사법 개정 작
부분의 내용은 아직도 유효하나, 주식회사에 관
업으로 시작이 되었으나, 인도네시아 경제의 국
하여 규정한 제1권의 제36조부터 제56조까지는
제화가 늘어나면서 M&A에 대한 중요성이 늘어
1995년 3월 7일 공포하고 공포일로부터 1년 후
나고, 주주, 이사회원 및 감사회원의 책임 소재를
인 1996년 3월 7일자로 발효한 주식회사에 관한
더 분명하게 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구와 일반적
법률 1997년 제1호의 발효와 동시에 1996년 3
인 경우 혹은 특정한 경우를 통하여 사회 전반에
월 7일 자로 실효되었다. 상법은 주주, 경영진 및
회자되었던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Corporate
감사진의 의무, 책임 및 권한을 상세하게 규정되
Social Responsibility/CSR)을 입법하여야 한다
어 있지 않으며 감사 선임을 의무화 하지 않아 회
는 주장이 대두되어 아예 1995년 주식회사법을
사의 경영을 주주가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여
폐기하고 2007년 주식회사법을 제정하여 공포와
지가 많았으며 이러한 제도상의 미비한 점이 경영
동시에 발효시켰다.
비리 및 정경 유착의 형식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적법한 방법으로 쓰여 지기도 했다. 상법에 규정
2007년 8월 16일 공포한 2007년 주식회사법은
된 주식회사에 관한 규정이 시대의 요구, 특히, 산
업무 효율 향상 목적, 주주, 이사회원 및 감사회원
업발전에 따른 점점 복잡해지는 거래 방법과 많은
의 책임 소재 확대, M&A에 대한 절차 규제는 산
외자투자 회사의 출현으로 기존 상법만으로는 감
업계 및 법조계로부터 엇갈리는 찬반 반응을 보였
당이 되지 않아, 상법에서 주식회사에 관한 사항
으며, 자원 관련 업종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은 분리시켜 주식회사에 관한 1995년 법률 제1호
도덕적인 책임(Moral Obligation)에서 법적인 책
가 제정 공포되었다.
임(Legal Obligation)으로 입법화시킨 주식회사 법상의 규제를 우려하는 의견이 다수이였으며, 주
1995년 3월 7일 공포하여 1996년 3월 7일 자로
식회사법에 의무화시킨 CSR 사항과 관련하여 지
발효한 1995년 주식회사법의 특징은 법학적으로
방자치 정부가 CSR 사항에 관하여 새로운 조례를
는 대륙법 계통 법제도를 가진 인도네시아 법률에
제정하여 관활 지역 내 기업의 사업 환경을 위축
영미법 제도가 가미되었다는 점이며, 실물적으로
시키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지
는 주주, 이사회원 및 감사의 의무, 권리 및 책임
방자치 정부가 SCR 관련 지방 조례를 임의로 제
을 상당히 상세하게 규정하여 주주, 이사회원 및
정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인 장
감사가 회사의 정관에 규정된 본연의 목적이외에
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업의 CSR을
다른 목적, 특히, 사적인 목적으로 회사를 사용하
법제화함으로써 결국에는 기업의 CSR이 소비자
는 것을 금하고 있다는 점과 주식회사법 혹은 회
의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적지 않았으나
사의 정관에 규정된 사항을 어기거나 이행하지 않
2007년 주식회사법이 발효한지 10년이 지난 현
는 경우에는 주주, 이사회원 및 감사가 개인적으
재까지는 우려했던 사항들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로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우였다고 본다.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63
한*인니문화연구원과 대구대학교 교육, 창작, 예술 분야 MOU 체결 지난 11월 30일,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사공
고 인도네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
경)과 대구대학교(총장:홍덕율)가 교육과 창작,
로 창조적인 교육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기로 합
예술 활동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설정하는 양해각
의하였다. 한*.인니 문화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
서에 서명하였다. 한*인니문화연구원 국제교류팀
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교육자·예술가들을 대구
이 대구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MOU를 체결하
대학에 직접 소개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한편, 상
였다. 이 자리에는 홍덕율 총장님, 패션디자인학
호 간의 실질적인 협동 작업을 지원하기로 약속
과 최영림 학과장님, 송록영 교수님, 임지아 교수
하였다.
님이 함께 하였다.
장애를 극복한 하리박사 학생 200명과 강의 대
대구대학교는 1956년 개교 이래 사회복지학과,
담한국최초로‘한국사회사업학교’를 설립하면
특수교육과, 재활과학분야가 특성화 분야이며, 이
서 시작된 대구대학은, 특수교육·재활과학·사
외 중점 육성분야는 정보통신, 디자인, 기계·자
회복지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한국의 사회
동차, 생명·바이오 관련학과이다. 특수교육, 창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연 대구대학에서 장애를 극
작,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복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하리 다르소노 박사
구축하기 위하여 한*인니 문화연구원과 손을 잡
의 강의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융합아티스트
하리 다르소노(Harry Darsono) 박사 대구서 창조성 주제로 초청강연 열려
한·인니 문화연구원과 해인스님의‘북클럽 아름 다운 서재’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이 주최하는 하 리 다르소노 박사 특강은 3회 진행되었다. 11월 27 일 10시부터 대구 교육청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
라도 놓칠세라 진지한 눈빛으로 강연에 임하였다.
500명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강의가 열려 눈길을
힘들게 준비했던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
끌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이
로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강연 후 하리박사와
자 융합아티스인 하리박사의 힘찬 강연에 박수세
시간을 찍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제공: 한.인니문화연구원)
례가 쏟아졌다. 진로결정을 앞둔 학생들은 한마디 6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와양을 아세요?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안섹션 스쿨프로그램은
2018년도 첫 행사로 JIKS
다목적홀에서 와양 발표및 공연을 했다. 1,2학년 84명과 3,4학년 103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와양 강연, 와양극을 했고 학생들은 각자 교실에서 와양만들기를 하였다. 와양의 역사와 유래, 와양의 종류 등 와양에 대 한 설명은 박물관 전현영 해설사가 알아듣기 쉽고 재미있게 학생들에 맞춰 해주었다. 와양공연과 준비에 애써 준 헤리티지 스쿨 프로 팀은 팀장 김영덕과 이말달, 김보은, 김혜정, 양 은정, 송숙, 윤선희, 전현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315회 문화탐방
유럽의 아시아 지배를 마감하는 신호탄 『막스 하벨라르』 저자 물따뚤리(Multatuli) -160년 전의 발자취를 찾아서 -소설 속의 장소 탐방 ▶ 일시: 2018년 2월12일(월) 아침 7시 연구원에서 출발 (2월 12일 물따뚤리 박물관 개관) ▶ 일정: 07:00-09:30 랑까스비뚱으로 09:30-10:30 물따뚤리 집, 잘란물따뚤리, 감옥 11:00-12:30 물따뚤리 박물관 개관식 참석 사이자-아딘다 도서관, 동상
☎ 접수: 밴드댓글 http://band.us/n/aca9U1KeM4ndq
2:30-13:30 군청, 묘지, 찌우중강 등
(문자, 카톡) 081-6190-9976 / 081-875-6217
13:30- 14:00 식사
(접수 후 단톡으로 상세정보공고)
14:00- 16:30 연구원으로
▶ 회비: 40만루피아(비회원 50만루피아)
▶ 집결지: 한*인니문화연구원
▶ 모집인원: 10명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65
2018년 새로운 해, 근황 (학생기자 JIS 김지민)
올해 지스의 공식 웹사이트는 새롭게 변했다.
1월 15일에는 지스의 디토코 (학교 어머니들이
사진들이 많고 색깔이 다양했던 기존 디자인과 달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학교 매점) 한국 어머니들
리 더욱 단순해졌으며 학교에 대한 설명과 데이터
이 모여 학생들에게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
링크를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졸업생들이 쓴
줬다. 매년 디토코 어머니들은 날짜를 정해 무료
지스에 대한 짧은 글을 읽을 수도 있으며 지스의
점심을 요리하고 나누어준다. 올해는 메뉴가 비빔
각종 SNS 링크도 새로운 페이지에 첨부되어있다.
밥으로 선택되었다.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 은 음식이지만 신기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짧은 방학 이후에 학교를 다닌 지 얼마 되지 않 았지만, 학생들은 매우 분주하다. 예전과 달리 이
IASAS 는 현재 두 번째 시즌이 되어 수영, 테니
번부터 기말고사가 하나뿐이라 교육 과정과 일정
스, 농구, 와 미식축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수영
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12학년들은 대
은 지스에서 2월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른 학교
학입시 준비와 학교 성적 관리를 동시에 하느라
에서 올 학생들을 위해 숙박을 허락해주는 학생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을 찾고 있다. 작년에 우수한 성적을 가진 지스 학 생들이라 올해도 기대가 크다.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질 날이 4개월도 남 지 않은 12학년 학생들은 최근 졸업 가운과 모자
짧은 겨울 방학동안 학생들은 쉬어가면서 남은
를 맞추었다. 진열대에는 한 번뿐인 고등학교 졸
학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한 학생들은 열심히
업가운을 학생들 한 명 한 명 최대한 알맞게 하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학기를 시
고 노력을 했다.
작한다.
6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후원금 및 물품 찬조 명단 구분
단체/개인
물품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금액(USD) 20,000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10,000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2,000
재인도네시아 봉제협의회
2,000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2,000
재인도네시아신발협의회
운동화 20족
옥타 인도네시아
2,000 2,000
용무도 인도네시아
2,000
박재한 한인회 수석부회장
방한복 및 의류 25세트
조현보 한인회 부회장
배낭 36개
김종성 한인회 이사
모자 20개 총
금액
US$42,000
한인회 발전 기금 납부 명단 금액
단체/개인
IDR
신만기 익명
자카르타경제일보 제경종
신규태 한인회 부회장 익명
총
USD 10,000
100,000,000 50,000,000 20,000,000 10,000,000 10,000,000
금액
Rp190,000,000
US$10,000
2018년 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성금 납부 명단
※ 기준: 납부일 순
번호 1 2 3 4 5 6 7 8
번호
성 명
금액(IDR)
김영실
300,000
이선형
300,000
강희중
300,000
임수지
300,000
전정우
300,000
13
김애순
300,000
14
이원만
300,000
15
문상은
300,000
9
10 11 12
16
성 명
금액(IDR)
김교은
300,000
류근수
300,000
이현용
300,000
김희진
300,000
김재훈
300,000
권영순
300,000
최성현
300,000
오은선
300,000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67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포여러분! 동 인 한 아 시 재인도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 하였습니다. 한인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 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 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 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양영연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100-913-000-538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ASOSIASI KOREA
YAYASAN ASOSIASI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6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기업진흥공단 5292 1302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CENKARENG 5591 CILANGKAP 8459 CIKAMPEK 0264)317 DAMAI INDAH [BSD] 537 EMERALDA 875 GADING RAYA 546 GUNUNG GEULIS 0251)825 HALIM 1 800 HALIM 2 809 IMPERIAL 546
1888 1111 5687 007 0290 9019 7668 7500 5762 0729 0120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69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한인뉴스는 <소개합니다> 코너를 통해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의 인사동정 및 새로 연 사업체를 무료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인뉴스 편집국 (Telp. 021-521-2515/ haninnewsinni@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정성껏 실어 드리겠습니다.
7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례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58 7650 6040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노태진) 0816 835 185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상고(정천수)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5 1906 0877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 부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최무종) 0811 8532 0354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780 751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김규식) 0816 182 3748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백성영) 871 2371 고려대(이광수) 0813 8026 1353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이제원) 0812 968 9797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손동근) 0811 844 247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신성철) 0818 936 943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임영석) 0811 944 338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은행 수출입은행 525 KEB 하나은행 본점 522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신한은행 2975
7261 0223 1915 1500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71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법무법인 P.Y.L 527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2422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방송사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에셀꽃집 0816 733 810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2922 6151 8811 9988
기타 가구 죠지언 퍼니쳐 766 0364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건강식품/건강원 COCOON(일동제약인니지부) 520 7662 경동건강원 7028 4262 고려건강원 081 690 3990 부아메라 0816 1854 58 한국건강원 5579 6411 황소건강원 5576 7628 진영삼붕냐와 8234 565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클로렐라 470 4280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Hallo Phone 5290
1606 3187 7551 0888 1226 0233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난 이야기 0812 913 1355 72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바틱하우스 0816 770 143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마루노래방 027 2831 869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 2109 서울렌트카 6870 우리렌트카 081 119 한성렌트카 889 짱구기사클럽 7279 링크렌트카 9583
7631 9335 3069 0471 8233 1000
병원 관준한의원 722 7745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2017년 한인 문예총 <회장된&집행부> 박형동 회장/ 한바패 회장 0811 149 586 채영애 감사/ 아르떼 여성합창단 단장 0816 745 384 사공경 고문 0816 798 221 강희중 자문 0816 798 221 신돈철 자문 0878 5480 4815 이수진 수석 부회장 겸 사무국장/ 헤리티지 회장 0816 1300 210 허민경 사무차장/ 스트링 오케스트라 단장 0812 1316 2064 <17개 소속단체장> 극동방송 합창단 단장: 신정일 0811 924 328 국악사랑 회장: 장방식 0811 902 003 루시 플라워 회장: 최정순 0811 834 026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한일마트(땅그랑) 5577 G-마트(찌부부르) 8459 K-마트 2277 위자야마트 726
0064 2086 8633 9858 5526 904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고주몽 7279 6709 8984 1000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0 7530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0254-848 4111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 722 1852
문인협회 회장: 서미숙 0812 8178 050 미술협회 회장: 신돈철 0878 5480 4815 색소폰동호회 회장: 박의태 0811 876 547 서예협회장: 송판원 0816 1840 762 스트링오케스트라 단장: 허민경 0812 1316 2064 아르떼 여성합창단: 채영애 0816 745 384 아버지앙상블단장: 변영극 0815 9101 898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안영수 0811 9005 639 월화차 회장: 이춘순 087883333359 음악협회 회장: 채영애 0816 745 384 한국무용 단장: 정방울 0811 1636 210 한바패 회장: 박형동 0811 149 586 한지공예 단장: 김경애 081519411756 헤리티지(코리안) 회장: 이수진 0816 1300 210
소래포구 8990 5051 씨티서울 5289 7506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유미 720 7464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솔 5290 3417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39 4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상하이 5573 산해진미 5577 서울일식 546 아리수 0254-781 알리사 0254-60 오리랑장어랑 5577 우리들 552 조선민물장어 5573 종가레스토랑 551 청기와 0858 1377 체어맨 5577 태능갈비 7055 테라스 가든 8493 한마당 5577 산정 까라와치 547 산정 찌까랑 2909 산정 까북 3005 요리가 4584
5821 5550 8182 0840 0059 1430 6457 4047 3308 3273 3388 8585 0888 9321 6770 3172 3000 1650 4502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73
본가 (족자카르타) 027 4436 1301 치맥 (족자카르타) 027 2831 440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데일리코리아 725 744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74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7590 676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720 4851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 2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6242 키움증권 526 1326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럭키비자 0813 1133 글로벌컨설팅 7280 누비라컨설팅(리뽀찌까랑) 8990 두왕컨설팅 520 새천년컨설팅 5290 우리컨설팅 7918 컨설팅 21 799 퓨릭컨설팅 5596 한생컨설팅 5290 KMAQA (ISO인증원) 573
2122 0524 0088 7153 0040 4239 6182 3213 0670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인재채용 JAC Recruitment 315 9504
컴퓨터, IT 대인정보시스템 230 5533 레드망고(PC방) 4584 4186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간다리아 게스트하우스 0858 1442 2900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교민 하숙 0816 163 555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모이하숙 0878 8515 1653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명 하숙 0852 1757 55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소망 하숙 0813 1724 99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인다 게스트하우스 0822 6074 8228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엘림 게스트하우스 0815 181 3122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자카르타 게스트하우스 0817 127 887 풀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1 888 9609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한마음 게스트하우스 0813 8822 7783
BSD등불 하숙 0852 1985 1523 힐링 게스트하우스 0821 1427 5415
학원/교육업 대교인도네시아 5292 0911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9103108 박학천논술 4586 7844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예원 720 8783 케이에듀인 한국어/유학원 2942 7062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피카소어린이미술학원 0813 989 22222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72 1381~3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 51158 환전 712 8556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75
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여행사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최병우
0811-956-227
회장
강희중
0816-798-221
검도협회장
곽봉규
0815-410-4167
탁구협회장
김송정
0816-716-293
볼링협회장
김태화
0811-188-2938
스쿼시협회장
방진학
0811-198-282
태권도협회장
배응식
0811-965-2775
용무도협회장
이광희
0811-998-186
축구협회장
정성원
0817-785-348
테니스협회장
한현봉
0811-111-5800
골프협회장
이기홍
0819-812-507
사무총장
성기채
0815-1070-2424 사무차장
76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B.J.C TOUR 284 365 BALI INDA TOUR 286 90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FIN DONGHWA TOUR 847 1966 DREMLAND TOUR 745 1961 DARMA BALI TOUR 848 0030 KOURUS TOUR 744 7200 M. TOUR MAIL 725 8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MARIN TOUR 224 010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P.B.B TOUR 288 999 U2 Bali Holiday TOUR 710 731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IMPANG SIUR) 889 0870 대장금(SANUR) 918 1888 라리스 727 405 부가 805 1212 서울가든(부두굴) (0362) 342 9220 한일관 727 250 인터내셔날라운지 759 368
서비스업 - 빌라, 호텔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MAN&WOMAN VILLA 847 6521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VILLA NAMASTE 755 755 AISIS VILLA 862 8777
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OLAGEN BUTY SHOP 885 1770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POLO SHOP(AIRPORT) 759 368 BALI TEGEHE AGUNG 298 643 CLEAN & GREEN 289 070 SUN JEWELLERY 761 537 SINAR MUTIARA BALI 462 061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0813 2233 반둥 반석교회 201 한국인교회 201
3184 0119 5022 405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지역한인회 주소록 현재 2018.1.23 번호
1
2
3
4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반둥한인회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8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9
족자카르타한인회
10
즈파라한인회
11
땅그랑반뜬한인회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부회장
편성호
0812-389-0694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총무
손민석
0858-5732-0669
회장
엄정호
0812-201-8309
수석부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오명근
0812-115-1004
사무 차장
남상일
0812-2400-0303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사무국장
정규철
0812-701-6090
총무
이상구
0821-7356-8405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배춘식
0811-332-4001
수석부회장
이경윤
0817-321-833
사무총장
김태현
0818-321-332
수석총무
우상화
0817-500-1042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회장
김소웅
0811-278-8909
사무총무
이승현
0811-978-0282
회장
배석기
0816-1844-165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문창윤
0822-2220-8123
수석총무
조영성
0813-9032-3355
총무
양세환
0822-2719-9135
회장
오세명
0816-187-8582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회장
이재호
0811-444-190
총무
한정곤
0811-419-200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77
78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긴급전화번호 경찰
112
POLICE (Polisi)
범죄 및 도난 신고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PRIVATE AMBULANCE SERVICES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전화번호 안내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시내....................................108
한국대사관..........................021)2967 2555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교통기관
■항공사 안내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721 381~3 (공항)..............021)5591 322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Toll Road
■우편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6555 한인뉴스 2018년 2월호 I 79
80 I 한인뉴스 2018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