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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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 263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5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 양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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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 전민식 논설위원 : 김문환
초대합니다
편집장 : 홍석영 편집위원 : 신돈철, 최인실, 황미리,황윤홍 전 화 : (021) 521-2515, 527-2054 팩 스 : (021) 526-8444 주 소 :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 http://www.innekorean.or.id )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한인뉴스발행인 양영연 배상
시간이 흘렀고 또 흐르고 있습니다. 분단 65년 동안 휴전상태라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우리는 각자 할 일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북한이 남한과 다른 시간을 쓰고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북에 관련한 많은 것이 재인식과 재해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해, 장소에 대해, 우리의 시선에 대해... 과거와 다른 ‘힘의 질서’가 태동하는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큰 전략, 작은 전술에 집중을 하면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 타이밍이 우리 후손에게 어떤 기록을 남길 것인지 숨죽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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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nnewsinni@gmail.com 0818711246 편집장 홍석영
2018 2018. 5. 통권 2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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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8
신성철 칼럼
한인사회 이모저모
10 편집위원 칼럼 <신돈철> 한인회, 한인사회 현안을 위한 확대모임 가져 13
14 김종성의 생활 법률
안보는 미래의 경제와 같이 간다 19
16 ANEKA MASAKAN KOREA <양소연>
김창범대사 신임장제정 23
20 집중! 이사람 / 김영율 회장
제 2회 적도 문학상 시상식 24 제 15회 주니어 기계체조 아시아 선수권대회 41
26 건강칼럼 <방은경>
이무지치 챔버 초청 연주회 42
28 이해창 경제칼럼
K- 컬처 서포터즈 47
30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KIEA, 한인니 문화연구원 방문 63
34 월간뉴스브리핑 <자카르타경제신문> 38 지상갤러리 <김라라> 43 여기! 맛있어요~ <이승진> 44 행복에세이 <이영미> 48 와양 꿀릿 <박송숙> 50 시인 김준규 <김주명> 52 JIS 소식 <김지민> 53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인도네시아어 <박경재> 56 인도네시아 법률해설 (261) <이승민> 58 인도네시아 불교산책2 <사공경> 64 소개합니다~ 69 생활정보 남부 술라웨시 비라(Bira) 사진작가:김태호
디자이너 : Diki Satria Nug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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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7
인도네시아 내 한국 신발산업의 현재와 미래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신발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인가? 4차 산업혁명
한국과 대만의 업체들이 대거 중국과 동남아로 생
시대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계 신발업체들은 건
산기지를 이전시킨 배경에는 나이키, 리복, 아디
재할까?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
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신발산업의 빅바이어들
다스 등이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자동화(로봇)
이자 브랜드 마케팅 기업들이 저개발국가인 동남
공정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와 중국 등으로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수
비숙련ㆍ저임금 근로자의 실직 우려가 커졌다.
입선을 대거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최근
나이키는
첨단
제조기업인‘플렉스
1990년대 초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노동집
(Flex)’와 협력해 스포츠화를 생산하고 있다.
약적 산업의 기업들 중 일부가 신규 투자처로 부
플렉스는 액티비티 트래커인‘핏빗(Fitbit)’과
상한 중국과 베트남 등지로 한번 더 옮겼다. 이는
레노버의 서버를 생산해주고 있는 정보통신 제조
1993년 이후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 인상율이
업체다. 독일의‘아디다스’는 23년 만에 자국
연간 10%를 상회함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신발 공장을 가동시켰다. 해외에 있던 생산시설
비 절감 효과가 낮아지고 대안적인 생산기지이자
을 다시 자국으로 옮기는 이른바‘리쇼어링(Re-
한국에서 더 가까운 중국과 베트남의 부상이 동시
shoring)’ 돌풍을 일으켰다. 100% 자동 로봇 공
적으로 작동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2008년부터
정을 통해 10명의 상주인력으로 600명이 작업하
중국의 생산원가가 급속도로 인상되면서 중국으
던 연간 물량 50만 켤레를 생산한다. 신발 생산공
로 진출했던 한국계 기업 중 일부는 한국으로 U-
장의 자동화가 향후 신발 산업의 미래, 아시아 지
턴하거나 인도네시아로 재이전하기도 했다.
역 생산 공장 운영, 아시아 지역 신발 노동자들의 고용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예고하는 사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계 투자기업들은
례다. 이는 신발산업이 더 이상 저임금을 찾아 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반뜬 주 땅그랑을 중심으로
른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필요가 없으며 노동집
클러스터를 형성해 왔다. 이에 따라 땅그랑은 수
약적인 산업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도권의 대표적인 한인 집중 거주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과 베트남이 새
스포츠화의 경우 1970년대까지는 일본이, 1980
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였고 2000년대 초반까지
년대~1990년대 초까지는 한국이, 1990년대 이
이어진 인도네시아의 사회경제적 혼란은 과거의
후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
관행에 익숙했던 대부분의 한국계 신발기업의 존
와 중국이 전 세계 공급기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
속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1세대로 분류될 수
1980년대 말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임금상승, 노
있는 인도네시아 내 한인 신발기업인 가루다인다
동쟁의 증가 등 변화에 따라 국내 노동집약적 중
와, 동조, 스타윈, 코리네시아, 태화 등이 2005년
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모색하게 됐고, 대상지로
을 전후하여 폐업 절차를 밟는다.
동남아와 중국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는 1990 년 전후 한국의 중소자본이 가장 선호한 투자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집권 후 인도네시
상국으로, 짧은 기간 동안 노동집약적 부문을 중
아 정치와 사회가 안정되고 대외여건이 변화하면
심으로‘최초이자 집중적인’투자가 이루어졌다.
서 제조업이 회복하기 시작했고, 재인니한국상공
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 신성철 칼럼 회의소(Kocham)와 재인니한국신발산업협의회
time)을 3~4주로 줄이겠다고 나이키 측에 약속
(KOFA)를 중심으로 다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
했다. 이를 통해 나이키는 인건비 50%, 재료비
다. 특히 2005년 파크랜드의 풍원제화 인수는 신
20%를 절감하고 매출 이익 12.5% 포인트 증가
발업계의 재도약을 촉진했다. 파크랜드는 남성복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 설비 노하우를 신발 생산라인에 접목하고 아 디다스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이를 기반
이런 플렉스 시스템을 다른 곳으로 확대할 경우
으로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시스템을 자동화하
급격한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 특히 나이키 신
는 데 앞장섰다.
발 생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과 인도 네시아, 중국 공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아시아
최근 자바 섬 내 최저임금 차별화의 이점과 조꼬 위 정부의 국토 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여 중부 자
지역 공장을 갑자기 폐쇄할 경우 지역경제에 심각 한 타격을 줄 수 있다. .
바주 즈빠라와 살라띠가 지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이후 한국계 신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베
발업체의 인도네시아 내 이동(반뜬주에서 중부자
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국가에선 향후
바로)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화승, 파크랜드, KMK
10~20년간 전체 일자리의 56%가 자동화될 것으
등 대기업들이 이러한 대이동을 주도하고 있다.
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 고용 시장의 미래에 관 한 보고서를 작성한 ILO의 장재희 씨는 “변화가
더 나아가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현지 인건비의
천천히 진행되고 커뮤니케이션이 분명하다면, 그
지속적인 상승 그리고 국가 및 지역 차원의 산업
리고 공장들에 변화를 수용할 시간을 준다면 일자
정책의 변화 등에 따라 해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리 상실은 심하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
운영 중인 기업들은 생산비 증가와 경영한계에 직
했다. 그는 나이키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공급
면했다. 다른 한편 로봇 및 3D 스캐닝 및 프린팅 기
망 측면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술의 혁신 및 도입속도가 빨라지면서 신발산업 내 에서 고기능.고품질 제품군들은 기술 수준이 높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가까운 본국으로 유턴하는 경향도 보이고
한국계 기업이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스포츠화 산
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의 대표
업은 국내외 산업환경의 구조적인 문제로 많은 어려
적 사례로 거론되는 독일 안스바흐의 아디다스 스
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설비의 자동
피드 팩토리(speed factory)의 사례나 최근 중국
화, 첨단 신소재 개발, 미래 디자인 및 제조기술의 향
에서 부산으로 유턴하는 한국기업들의 사례는 신
상 등 기술혁신과 자동화시스템(스마트-스피드팩
발산업의 미래 역동성이 얼마나 크며 이에 대한 계
토리) 구축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으로 도약하는 동
획적인 준비가 필요함을 잘 보여준다.
시에 다품종 소량 생산 등 인도네시아 신발산업에 적합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끝)
시티뱅크 조사에 따르면 나이키는 플렉스의 제 조공정을 활용해‘2017 에어 맥스(Air Max)’
[편집자주] 이 글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플렉스는 그동안 불가능하
구원인 엄은희 박사의‘신발산업 글로벌 생산 네
다고 여겨지던 접착 공정을 자동화하고 소재 커
트워크의 변화와 한인기업공동체의 공간전략’이
팅 작업에 레이저를 활용하고 있다. 플렉스는 신
라는 제목의 조사ㆍ연구 보고서와 한국 언론의 기
발 설계에서 생산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사문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9
편집위원칼럼
햇빛 좋은날, 걸어다니는 예술작품 바틱옷 전시장을 가다.. 편집위원 신돈철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젊은 청년이 계속해서
사시사철 여름인 인도네시아에서 입기에 적당하
여러옷을 보여준다. 직접 손으로 문양을 그려 천
다고 느끼면서 고개를 돌리니 정반대 계열인 붉은
연 염색하고 재단해서 만든 옷이라고 환한 웃음으
색조로 이뤄진 코너가 확 들어왔다. 분명 더워 보
로 추천을 한다. 멀리 솔로에서 왔다한다.
일것 같은 색감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시원하고
청년의 어머니는 솔로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
아름다울수가.. 색깔은 결코 고정관념으로 판단해
인 바틱옷 제작업체 오너로 이번 자카르타 컨벤
서는 안된다는 것을 바로 깨우쳤다.
션 센터에서 열리는 바틱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
열리는 이번 바틱옷 전시
는데 그런 어머니를 돕고
는 내가 인도네시아서 본
있다 했다. 나는 아까부터
최대 규모의 전시였다. 매
한 옷에 필이 꽂혀 그 자
스컴에도 많이 보도된 듯
리를 쉽사리 뜨지 못하고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사람
있었다. 얼마 전부터 바틱
들의 옷 차림새가 범상치
옷 제대로 된 것을 하나
않아 보였다. 바틱 마니아
구입하고 싶었는데 쉽게
분들일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거의 모든사람들이 화려한
결국 효심깊은 청년에 끌려
바틱옷을 입고 차에서 내
서 였을까.. 나는 어느새 2개
린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의 비닐 백을 들고 있었다.
많은 것일까? 전통옷인 바 틱옷 전시에 사람들이 많
메인 로비에는 마치 디
은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
자이너의 솜씨가 드러나
다. 어린 아들을 바틱옷으
는 디스플레이로 오묘하게 분위기가 다른 몇개의
로 예쁘게 장식(?)하고 나온 젊은 아빠부터 머
부스가 나의 눈을 사로 잡았다. 화려한 색깔로 저
리에 한껏 힘을 주신 유한 마담까지.. 전시장을
마다 한껏 뽐낸 자태로 여기저기 걸려있는 바틱옷
찾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아주 다양했다. 바틱옷
감은 마치 한폭의 웅장한 그림 같았다. 나름 컨셉
에 대한 나의 인식이 잘못 되었던 것 같았다. 내
이 있어 보였다. 한 코너는 그야말로 시원한 청색
부 전시장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을
계열로 염색된 바틱천과 옷으로 구성되어 있었는
연상케 할 정도로 북적대는 인파로 길을 걷기가
데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힘들 정도였다.
1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각각의 코너는 같은듯 다른 모양새로 한껏 우아
(왁스)으로 천에 점과 선을 이용해서 문양을 그
한 자태로 사람들을 유혹했다. 여기저기서 흥정
린 다음 염색을 하고 끓는 물로 밀랍(왁스)을 제
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평소에 이리안자
거하는 과정을 반복해 원하는 색을 만들어내는 바
야 문양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겐 한껏 이리안자야
틱 제작과정을 보면 장인의 정신이 고스란히 느
전통 복장 그대로를 재현해서 입은 두 청년의 호
껴진다. 2009년에 인도네시아의‘인류무형문화
객행위에 결국 못이긴체 한가지 소품을 사고 말았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되었으니 인도네시아
다. 처음엔 구경만 하자 였다가 어느새 분위기에
의 자랑거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론
취해 몇가지 바틱옷을 구입하고 나서야 아픈 다리
이센-이센(isen-isen)이란 자유분방한 바틱 패
핑계삼아 자리를 뜰 수 있었다.
턴이 흥미롭다. 예를들면 특정 문양을 그린 후 점 이나 선,나뭇잎,꽃등을 이용해 그 사이사이를 자
처음 인도네시아에 왔을때 가장 먼저 인도네시
유롭게 반복해서 채워넣는 패턴방식이다. 우리가
아 문화를 느낀것 중의 하나가 바틱 이었다. 바틱
일반적으로 쇼핑몰에서 볼수있는 바틱옷들은 공
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염색기술이자 천의 명칭이
장에서 이미 제작해 놓은 패턴을 찍어내서 만든
다. 인도네시아의 서부자바, 중부자바, 족자카르
것 들이다. 반면에 이번 바틱전시의 특징은 장인들
타, 동부자바에서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이 지역
이 직접 전통적인 방법으로 손수 그린 다음 식물성
에 바틱문화가 집중되어 있는데 지역마다 고유한
천연염료를 이용,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천과 옷
바틱색과 디자인이 발달되어 있다. 뜨거운 밀랍
이라 하겠다. 가는 곳마다 그점을 강조 하는 것을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11
보니 아무래도 환경과 건강까지 챙기는 기획 전 시인 듯했다. 바틱옷에 대한 나의 선입견은 우리나라의 전통 옷인 한복 정도 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복과 는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 우리나라 한복이 고유명절이나 결혼식등 행사때 주로 입는 것에 비해 바틱옷은 인도네시아에서 중 요한 공식적인 자리에 예의를 갖추는 예복부터 일 상생활에서 흔하게 입는 평복에 이르기까지 다양 하다. 바틱옷을 전통복으로 한정시키기엔 왠지 맞 지 않아 보인다. 몇년 전부터 자카르타에서 매년 열리는‘자카르타 패션위크”행사 때에는 반드시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바틱옷이 꼭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개량한복처럼 모던하게 디자인된 개 량 바틱옷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다. 늘 압도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볼 때마다 인도네시아도 후손들이 그들의 전통옷을 멋지게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바틱옷의 가격 또한 과거 문양에 따 른 신분 격차 만큼 천차만별이다. 한번 멋모르고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사려했다가 너무 비싸 결 국 포기 했었던 과거 일이 생각난다. 우연히 찾아간 바틱옷 전시장에 들렸다가 모처 럼 맘에들고 가격도 적당한 옷을 몇벌 사고 즐거 워하는 나 자신을 보고 꽤 오래 인도네시아에 살 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울드해 보이 는 바틱옷을 내가 입고 즐길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모던한 패턴으로 디 자인이 다양하게 변하는 바틱옷을 보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 된다. 다리가 아파 나는 분명 바틱 전시장을 나왔는데 나 의 몸은 언제 다시 안으로 들어가 찰칵 찰칵 핸드폰 카메라를 부여잡고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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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한인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확대모임을 가져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한인회 회의실에서 2018년 4월 25일, 한인사회의 현안인 영사동부지 사용권반환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인동포 지원을 위 한 한인회 임원 및 바른역사소위 원회의 위원들을 비롯한 각 단체 장을 초대하여 회의를 열었다. 바 른역사소위원회(위원장 조용준) 의 2년간 조사와 증빙을 바탕으 로 다양한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 렴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찾 는 첫 시간을 가졌다.
한인동포의 지원과 참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 모인 단체 대표들은 대한민국 정부에
인도네시아 대한 체육회(회장 강희중)와 한인회
도움을 요청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대사관과
(회장 양영연)는 물론,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
의 공식적인 절차로 협상하는 대화 창구로서의 조
회(회장 송광종), 문예총(회장 박형동), 용무도(
직을 구성하였다.
회장 김태화)와 한인 청년회(회장 정제의)가 주
전민식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조용준
도적인 역할을 하고 각 한인 단체들의 동참을 이
자문위원과 정제의 한인청년회장, 우용택 민주평
끌어 낼 예정이다.
통 동남아 남부협의회 간사를 중심의 추진위원단 을 결성하였다.
한인사회의 공감대 형성으로 보다 많은 관심과 뒷받침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또한 8월 18일 개최되는 제 18회 자카르타 -팔
이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
렘방 아시안게임은 선수단 환영을 시작으로 각 경
을 맺어 새로운 역사의 출발이 되길 기원하며 모
기 응원단 구성, 자원봉사자모집 등의 크고 작은
임은 마무리 되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13
김종성의 생활법률/ 그것이 궁금하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법률 상의 궁금증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쉽고 자세하게 풀어보자
“이중 토지 등기부 사건” Kasus Tumpang Tindih Sertipikat Tanah 안녕하십니까 김 종성 변호사님, 저는 Tangerang에서 신발 부자재 공장을 1990년부터 하고 있는 한국민 사장입니다. 지난 달 갑자기 Tangerang군 법원에서 민사소송의 피고로서 지난 주 첫 재판에 나오 라는 소환장을 받았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회사 총무와 함께 재판에 나가서 확인해 보
Q
니 저희 공장의 5필지의 토지 등기부 가운데 2필지가 타인의 등기부와 이중으로 겹쳐 서그 2필지의 다른 등기부 소유자가 저희 회사를 상대로 토지 불법 점유 및 사용에 대 한손해배상 청구 및 저희가 토지 매입시 체결한 매매계약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법원 에 제기한 사건이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5년간 그 토지상에 있는 건물을 임대하여 사 용하다가 1996년도에 토지 매입을 추진하여 2년에 걸쳐서 건물이 포함된 3필지를 매 입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공장 옆에 붙어 있는 이웃 주민의 미등기 땅 2필지를 등기화 후 추가로 매입한 땅이었습니다. 1차 재판후 매매당시 PPAT(토지공증인)를 찿아가 문의한 결과“토지 매매전에 Tangerang군 토지청에서 모든 사전 확인절차를 마친 흠결이 없는 Sertifikat이었다” 고 재 확인해 주었습니다. 변호사님, 어떻게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동일한 토지상에 서로 다른 2명의 소유자 가 각각의 토지 등기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처럼 이런 경우에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률자문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민 사장님, 먼저,“흠결이 없는 Sertifikat”이라고 적으셨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졸업장, 자격증 등등 자격에 관련된 증서는 Sertifikat이라고 기재하며 유일하게 토지에 관련된 증서 만 Sertipikat이라고 기재하니 향후 기재에 오류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즉 토지 등기부 는‘f’가 아닌 ‘p’로 적습니다. 귀하의 경우와 같이 이중으로 등록된 토지 등기부 사건은 자카르타 및 자카르타 근교의 행정지역에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도 1984년 7월 이전에는 토지 소유자 주민등록 번호가 토지 등기 부 필수 기재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모르고 소유권 변동없이 방치되어 있는
A
토지 등기부에는 주민등록 번호가 기재 안되어 있다는 약점을 이용한, 즉 과거의 불완 전한 토지제도를 악용한 조직적인 사기단이 종종 있었습니다.
1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상기와 같은 조직적인 토지 사기단이 아직까지 흔하게
Q
활동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제기된 상기 민사소송에서 피고 자격이기 때문에 먼저 변호사를 선임하여 모든 관련 자료를 가지고서 충분하게 상담 후 만약 귀하의 토지 등기부가 효력있는 정 본이라면 적극적으로 자기 방어를 하시면서 답변서 작성시 역으로 원고를 상대로“불 법행위로 인하여 취득한 토지 등기부 말소”를 구하는 소(Gugat Balik/Rekonvensi) 를 제기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이후에 진행되는 모든 민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귀하는 원고측이 소장에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원고측 증거 자료의 진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여 만약 토지 등기부 및 관련 자료의 위조 여부 및 조직적인 사기 여부 가 분명하다고 귀하의 변호인이 판단한다면 토지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소를 제기 하는 것도 소송을 유리하게 끌어가는 방안의 하나라고 조언합니다.
A
왜냐하면 대부분의 토지 등기부 관련 분쟁은 조직적인 사기단에 의해서 많은 서류가 방 대하게 위조되고 관련자 또한 다수이며 그 위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민/형사상 대응에 상당함 어려움과 그리고 소송을 유지할 노력과 비용이 함께 수반되 는 힘든 다툼입니다.
Tips. 상기 사건과 관련된 인도네시아 현행법 조항은 : 1. 토지 등기부 및 관련 서류 위조관련은 (1). 형법 263조 1항과 2항 [Pasal 263 ayat(1) dan (2) KUHP] (2). 형법 385조 1항 및 266조 1항과 2항 [Pasal 385 ayat(1) jo Pasal 266 ayat(1) dan (2) KUHP] 2. 그리고 상기 범죄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여러 사람이 개입하였다면 형법 제 55조[Pasal 55 KUHP]를 고소장에 병기하면 되겠습니다. 3. 그리고 불법행위로 인하여 손해가 발생한 경우 민법 제 1365조 [Pasal 1365 KUH Perdata] 4. 토지 분쟁에 관하여는 토지청장령 2016년 제 11호를 참조 바랍니다. [Permen Negara Agraria/Kepala Badan Pertanahan Nasional No. 11 Tahun 2016] 토지 등기부 보는 방법(Cara Baca Sertipikat Tanah)은 제가 기고한 2016년 한인뉴스 11월호(58~59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 김종성 (변호사/대표 Partner) 법무법인 인도양 (Indoyang & Partners) cskim@indoyanglaw.com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15
Aneka Masakan Korea
들깨 버섯 전골 Deulkkae Beoseot Jeongol 한인뉴스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인뉴스를 읽고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너무 덥거나 비가 오거나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진 않나요? 요즘 한국의 날씨는 너무나도 맑고 화 창합니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벌써부터 가벼운 반팔차림을 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속담에,‘봄 볓엔 며느리를 뜰에 내보내 일을 하게하고, 가을 볓엔 딸을 내보내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봄 볕이 강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등산이나 소풍 등 야외 활동 이 많은 5월에 조금만 소홀히 하면 금새 피부가 빨개지고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자외선이 강한 적도의 인도네시아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항상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고 실외에서는 물론 차 안에서나 집에서도 계속 신경을 써 줘야 하는데 항상 그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이번호에는 음식으로 피부건강을 다시 한 번 더 챙길 수 있는 요리를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피부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 바로 들깨버섯전골입니다. 들깨는 리놀레 산과 불포화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씨앗인 들깨를 비롯, 잎, 그리고 들기름까지 다양 한 요리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놀레산이 암세포 증식 억제와 같은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식재료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음식을 ‘들깨버섯전골’을 만들 재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Bahan-bahan Jamur tiram 100g
Lobak 100g
Jamur kancing 100g
Daun bawang 100g
Jamur pyogo/shitake 100g
Cabe merah 1 buah
Jamur enoki 100g
Tahu 150g
Bawang bombay 120g
Daging sapi 100g
1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Kecap asin 1 sendok makan Gula pasir setengah sendok makan Daun bawang yang diiris kecil-kecil 1 sendok makan Bawang putih yang dicincang halus setengah sendok makan Minyak wijen setengah sendok makan Bubuk biji wijen yang digiling setengah sendok makan Minyak biji perilla 1 sendok teh Garam dan merica sedikit
Untuk membuat kuah perlu; Biji perilla 1 gelas Air putih 6 gelas Bawang putih yang dicincang 1 sendok makan Kecap ikan 1 sendok makan Garam dan merica sedikit
Cara memasak 1. Mengiris atau menyewir semua jamur dengan ukuran yang tidak terlalu besar. Irislah lobak dengan tipis dan panjang seperti korek api. Bawang bombay 120g, daun bawang 100g dan cabe merah juga diiris tipis-tipis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해 줍니다. 무는 채 썰고 양파와 파도 얇게 썰어 둡니다. 2. Siapkan mangkok lalu masukkan daging sapi yang telah diiris panjang dan tipis Tambahkan kecap asin, gula, daun bawang yang diiris, bawang putih yang dicincang, bubuk biji wijen yang digiling, minyak wijen dan merica sedikit, aduk rata dan biarkan sebentar supaya saus meresap ke dalam dagingnya 준비해 둔 볼에 불고기감으로 준비한 소고기를 먹기좋게 잘라 담아넣고 간장, 설탕, 썰어둔 양파, 다진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추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양념이 잘 배도록 잠시 둡니다. 3. Irislah tahu dengan lebar-lebar, kemudian digoreng dengan sedikit minyak wijen, angkat setelah bagian luar tahu berubah menjadi kecokelatan, Kemudian diiris dengan ukuran lebar 2 cm. 두부는 넓게 잘라 기름을 적당히 두른 팬에 구워줍니다. 두부의 겉면이 갈색이 돌면 팬에서 꺼내 어 2cm 넓이로 잘라줍니다. 4. Campurkan biji perllia bersama 3 gelas air putih, Lalu diblender hingga halus. 준비한 들깨를 물 3컵과 함께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17
5. Setelah biji perilla menjadi benar-benar halus, masukkan bawang putih yang telah dicincang sebanyak 1 sendok makan, kecap ikan 1 sendok makan. merica dan garam sedikit, Aduk rata kemudian didihkanlah sebentar, Setelah mendidih, langsung matikan api. 곱게갈린 들깨에 다진 마늘 1큰 술, 액젓 1큰 술,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넣고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에서 내려줍니다. 6. Siapkan panci yang lebar dan tidak dalam, masukkan lobak, bawang bombay yang telah diiris, kemudian masukkan jamur, daun bawang dan cabe merah. Masukkan daging sapi yang telah dibumbui bersama tahu. 전골냄비에 미리 썰어둔 무와 양파, 손질해 둔 버섯과 파, 홍고추를 보기 좋게 담고 양념해 둔 소 고기와 두부도 담습니다. 7. Silahkan tuangkan air putih atau kaldu ikan 3 gelas ke dalam panci. Panaskan panci dengan api besar. 재료를 담은 전골냄비에 물이나 육수 3컵을 넣고 센 불로 끓입니다. 8. Setelah kuahnya mendidih, masukkanlah kaldu biji perilla pelan-pelan Terus panaskanlah dengan api sedang.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 불로 줄이고 물과 함께 갈아둔 들깨를 천천히 부어줍니다. 9. Silahkan menambah garam sesuai selera Anda. 식성에 맞게 소금과 후추를 첨가합니다.
Anda dapat menggunakan berbagai jenis jamur yang Anda sukai. Jika Anda mau, silahkan membuat saus celupan dengan kecap asin. Caranya campurkan kecap asin, minyak wijen, biji wijen yang digiling, sari air lemon, gula dan sedikit air. Dari bahan-bahannya sudah terlihat memu masakan kali ini sangat membantu kesehatan Anda, bukan? Dengan makanan yang sehat, maka kesehatan keluarga kita akan terjaga dengan baik. Sekian edisi Aneka masakan Korea kali ini. Selamat mencoba. Terima kasih.
Kosakata Edisi bulan ini 1. Iris tipis dan panjang seperti korek api. 성냥처럼 길고 얇게 썰다. >> 채썰기. 2. Menyuwir (suwir) : 길게 찢다. >> daging ayam suwir. (뼈를 제거한) 길게 찢은 닭고기 3. Biji perilla : 들깨 >> Minyak perilla. 들기름 4. Api besar : 센 불 >> Didikan sup dengan api besar. 국을 센 불에 끓이다.
1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안보는 미래의 경제와 같이 간다” 권영해 전 국방장관과 한인회 원로들과의 간담회
2018년 4월 14일 한인회 회의실 에서 권영해 전 국방장관과의 만 남을 가졌다. 지금은 6.25 전쟁 참전국을 다 니며 생존하는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의 국민의 이름으로 기 념메달을 전달하는 활동을 사명 감으로 지속해 오고 있는 권영해 장관은“그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작은 감사의 표현이지만 오히려 감동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권 전장관이 인도네시아와 인연 을 맺은 것은 차관으로 1991년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행사에서의 학창시절 은사였던 신교환(제 2대 한인회장/ 신기엽명예고문의 부친) 회장과의 조우로 시작되었다. 권 전 장관은“무엇보다 휴전선이 사라지고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입장만 생각해 분단이 고착 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역사를 공조한 단일민족으로 사명감을 갖고 통일을 받아들여야한다. 인도네시아는 군사협력관계나 방위산업으로 이미 한국과 긴밀한 교류가 있는 나라이다. 한국을 롤모델 로 삼고 방산물자의 확장성에 상호 양국의 관심이 있는 만큼 태평양지역의 합동훈련 등의 품앗이 안보 공조에서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각국의 움직임이 보여진다. 이제 영토의 개념도 경제 적 영향력에 기인한 경제 영토를 말하는 이때. 호주나 베트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TPP(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의 그 기준에 한국도 참여하여 또 다른 브랜드의 탄생 등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 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인회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한 원로들과 담소를 나누는 차분하고 정겨운 시간이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19
집중! 이 사람
PT. SUNG CHANG INDONESIA 김영율 회장
한
부모 가정을 위한 촌을 혗형성, 2세 교육 및 직원채용의 사회환원을 구상 하고 있다
1. 인도네시아 진출 계기는... ▶ 고등학교 때 학업 진학 보다는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가발회사에 취직한 덕분에 다른 사람보다 먼저 사회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986년에 독립해 아내와 함께 일하면서 회사를 키웠습니다. 1990년에 들어서면서 한국에서 제조업 여건이 악화됐고, 해외 진출을 모 색하다가 중국과 베트남보다는 인도네시아가 경영 여건이 낫다고 판단, 인도네시아에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PT SUNG CHANG INDONESIA를 설립했습니다. 이주 초기에 시행착오와 경 험부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운도 따라주어 1990 년대 말,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환율 상승은 오히려 성창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1969년이후 현재까지 가발이라는 외길을 걸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최고의 가발디자이너가 되 고 싶었고, 한때 ‘나는 가발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가발에 미쳐 있 었고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현장에서 즐겁게 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머리 속에는 가발을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2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2. 생산품 소개, 매출 규모 회사경영 노하우가 있다면... ▶ 성창은 전체가발, 반가발, 헤어피스, 익스텐션, 흑인ㆍ백인가발 등 다양한 가발을 생산해 미 국과 유럽,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부자바 뿌르발링가에 본공장 이 있고, 족자카르타, 보보사리, 시다르자, 반자르 등 주변지역에 7개의 자공장을 두고 있다. 직접 고용한 인원은 약 8,000명이고, 외주 형식으로 고용한 인원이 약 5,000명으로 총 13,000 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연 매출 8,500만 달러 규모의 인니 최대 규모의 가발회 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습득한 최고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 제품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 력, 한번 시작한 것은 끝내겠다는 끈기와 승부욕, 안정적인 가정 등이 지금의 나와 성창을 만들 었다고 생각합니다.
3. 현재 상황 ▶ 미국 시장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등으로 많은 가발 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향후 가발시장은 4차 산업 혁명과의 새로운 기술 접목을 통해, 탈모 가발은 물론 패션 가발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올 것입니다. 특히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류가 존속하는 한 가발 수요는 계속될 것이고 가발 시장은 계속 늘어 날 것으로 전망 합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21
4. 향후 비젼 ▶ 기업은 지역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것들을 인도네 시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사업들을 구상 중입니다. 독거노인지원, 고아원 지원,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원, 직원 주택 보수 비용 지원, 지방정부 사업과 지역문화행사 지원 등의 CSR 사 세째 딸 이신애이사(중앙) 업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나 한국계 결손 가정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사회적인 책무를 통
감하고,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기회 제공 및 안정된 일자리 제 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5. 한인 사회에 하고 싶은 말 ▶ 인도네시아에서 한인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간의 신뢰 그리고 한인 세대간의 신뢰 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최근 들어서는 세대간의 갈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한인사 회가 분열이 되고 있는 현상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젊은 세대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인 도네시아 한인 사회를 만드신 선배들에 대해 조금 더 예우를 갖추고, 선배들은 젊은 사람들의 발전을 위해 변화되어가고 있는 의식을 좀더 이해하여,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한인사회를 만들 어 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김창범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 신임장 제정 김창범 대사는 4.4(수) 10:00 인도네시아 대통령
(베란다토크)에서 김창범 대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궁(Istana Merdeka)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신
활동중인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 대한 조코위 대통
임장을 제정하였다.
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한-인니 협력 강화
제정식 이후 진행된 조코위 대통령과의 단독 환담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남북 정상회담 성과 설명회 개최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04.30.(월) 오
또한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하고, 8.15
후 4시, 한국대사관 1층 강당에서 한인동포 언론
광복절에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
과 현지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창범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인
같은 날, 4월 30일에 김창범대사는 조코위 대통
도네시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였다.
령의 초청으로 자카르타 대통령궁을 방문하여 인 도네시아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그간
정상회담의 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구축
전쟁없는 한반도를 위해 우선 남북관계 개선을 시
을 지지, 성원해 왔음에 감사를 표했다.(조코위대
작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꾸준히
통령을 비롯, 레트노 외교장관 등, 많은 인니 주요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정부 인사들이 4.27정상회담결과를 트위터 등을 통해 축하하고 지지하였음) 이 자리에는 남북대사가 모두 초 청되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남북공동참가 관련한 논 의가 있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23
제 2회 적도 문학상 시상식
인도네시아와 주변국가에 거주하는 예비작가들의
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학생 및 청
등용문인 적도문학상이 자랑스런 2018년 제 2회
소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인도네시아인 햐
수상자들을 배출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
신타 루이사는 소설<난생 처음>에서 한국어가 모
아지부(회장 서미숙)에서 주관하는 제2회 적도문
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문장력을 발휘
학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오후 3시 자카르타 한
하여 소설부문에서 스토리 전개가 무리가 없다는
국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평을 받았다. 모든 수상자들은 작품을 쓰게 된 동 기와 향후 문인으로서 자기계발에 대한 다짐과 소
이 날 시상식에서 아르떼 여성합창단의 열정적
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인 축하공연은 수상자들의 마음을 한껏 기쁘게 했 다. 성인부문 제 2회 적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
제2회 적도문학상 심사위원장인 장호병 수필가
영미씨와 학생 및 청소년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
협회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하여 문인협회 인니지
상한 소설 부문의 햐신타 루이사 외에 수상자 17
부에서 주최하는 적도문학상이 인도네시아는 물
명이 참석하여 상품과 부상을 수상하였다. 본 행
론 아세안지역의 한인동포와 한국문학을 사랑하
사를 시상하고 축하하기 위하여 한국수필가협회
는 현지인들에게 예비작가의 꿈을 응원하는 등용
장호병 이사장과 공광규 시인, 박윤배 시인이 인
문이 된 것을 치하하고 격려하였다. 또한 수상자
도네시아를 방문하였으며 인도네시아 한인단체장
들에게는 해외 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문화차
들과 수상자 가족 등 많은 내빈들과 가족들이 참
이를 극복하고 현지 문화에 동화되기 위한 시간의
석하여 예비작가들을 축하하고 격려하였다. 한국
축척을 글로 남기는 탄탄한 문인이 되기를 당부
문화원 천영평 원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이 앞으
하였다. 시상식 2부에서는 한국대표 문인들의 문
로 적도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건필하여 한국
학 강연이 있었다. 장호병 수필가의“의미와 만나
문학이 해외에서도 활발히 꽃피울 수 있기를 기
다”공광규 시인의“시를 읽고 쓰는 당신에게”
원하였다.
라는 제목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뭄에 단비 같 은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수필부문 <나는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요 >로 대상을 수상한 이영미씨는 “해외생활 14년
한국문협 인니지부를 이끌고 있는 서미숙 회장
차이자 중년의 여성으로 그 동안 살아온 세월만
은 제 2회 적도문학상이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
큼 삶의 고뇌와 깊이를 보여 주는 탄탄한 글쟁이
아에서 한글을 사랑하는 예비 문학인들을 발굴하
2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는 대표 문학행사로서 단단히 자리잡게 되었다며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는 기존 회원뿐 아
앞으로 예비작가들의 꿈을 응원하고 이들의 성장
니라 제1회 적도문학상에서 발굴한 신인작가들의
을 위하여 작품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
작품을 한인포스트, 자카르타 경제신문과 한인뉴
혔다. 작년보다 응모작 지원이 대거로 몰린 제 2
스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저서인 작
회 적도 문학상은 인도네시아 한인뿐만 아니라 우
품집 발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매월 3주차 토
리의 한글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문학작품
요일에 열리는 정기 월례회를 통하여 문학적인 영
을 쓰게하는 계기가 되고 한국문학의 지평을 해외
감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장르별 창작에도 매진
에까지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
하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문학기행을 통하여 글
증하였다.
쓰기 주제와 영역도 함께 넓히고 있다. <기사제공: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수상자발표: 본지 62페이지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25
건강 칼럼
Shall We Dance? 글: 방은경(댄스스포츠 강사) 의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평균수명이
댄스스포츠의 장점
점점 더 늘어가면서 남은 삶을 더 건강하고 풍요 롭게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 다이어트에 좋다.
요즘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몸과 예쁜 몸을 만들기
램들이 있어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더욱 더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즐겁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댄스스포츠는 칼로리 소모가 많아 체중감소 및 아
있다. 재인니체육회에서 교민들을 위한 건강프로
름다운 몸을 만드는데 탁월한 운동효과가 있다.
젝트로 많은 분들이 더욱 쉽게 배울 수 있고 더 건
그리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체형교정과 발육,
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10주간의 댄스스포츠 강
성격 형성 등 바른 자세와 바른 몸을 만들 수 있도
좌를 열게 되었다. 수업은 1시간 30동안 라틴아메
록 도와준다.
리카 댄스인 자이브와 차차차, 룸바의 기본스텝을 배운다. 수업장소는 한 시간 전부터 도착해서 스
2) 성인병 예방에 절대적 효과가 있다.
텝을 익히기 위해 연습하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
달리기 등 힘든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주며 글리
겁다. 15분의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몸을 풀고 기
코겐 등 탄수화물이 소비되어 평상시 몸을 별로
본스텝을 먼저 배우고 난 후, 음악에 맞춰 반복적
움직이지 않는 중, 장년층에는 자칫 위험을 초래
으로 춤을 추다보면 어느새 모두들 땀에 흠뻑 젖
할 수 있다. 하지만 댄스스포츠의 스텝운동은 가
어 있다. 먼저 댄스스포츠를 배우기 전에 댄스스
벼운 유산소운동으로 일정시간 계속하면 피하지
포츠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방이 없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 성
댄스스포츠란 무엇인가?
인병예방에 효과가 크다. 3)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댄스 스포츠는 남녀가 짝을 이루어 음악에 맞춰
많은 병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고 한다. 아름
다양한 춤을 추는 스포츠로서 19세기 초 영국 상
다운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류층 사람들이 사교 모임에서 추던 볼륨 댄스에서
댄스는 긴장감에서 해방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
기원하였다. 댄스 스포츠는 왈츠, 탱고, 퀵스텝, 폭
에 적합한 스포츠다.
스트롯, 비엔나왈츠 등의 5종목이 속한 모던(스탠 더드) 댄스와,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파소도
4) 세련된 매너 및 선진문화를 접할 수 있다.
블레 등의 5종목이 속한 라틴 아메리칸 댄스로 나
댄스는 연령, 국적, 직업, 남여를 불문하고 즐길 수
뉜다. 댄스 스포츠는 취미 생활로서도 훌륭한 신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 간단한 스텝하나로 대화보
체 활동이며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근력, 지구
다는 깊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 또한 남여
력 발달, 심폐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가 같이 하므로(부부중심) 파트너를 존중하는 매 너와 룰을 자연히 몸에 익힐 수 있다. 파티에서는
댄스스포츠는 예의와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악과 함께 움직임으로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스 포츠인 동시에 생활체육의 한 분야이다. 2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매너를 배움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댄스스포츠는 남여의 역할 구분이 명확하고 절도
이러한 관점에서 많은 도형을 구사하며 움직임을
있는 태도로 추는 춤이기 때문에 외국의 학교에서
수반하는 운동인 댄스스포츠는 대뇌피질을 활성화
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킴에 따라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년 이후의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스포츠 활동이다.
5)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신체교정에 도움이 된다. 댄스스포츠의 동작들은 척추를 곧게 펴고 배에 힘
8)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을 주고 똑바로 서서 스텝을 반복적으로 해야 되
규칙적인 보폭과 거의 같은 강도의 충격을 가하는
기 때문에, 척추를 펴주고 바른 자세를 하는 것만
댄스스포츠는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운동
으로도 10살 정도는 젊어 보인다. 무릎이 휘거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안짱다리인 경우에도, 댄스스포츠를 통한 지속적 인 반복운동으로 교정이 될 수 있다.
9) 자기표현의 기회가 된다 댄스스포츠는 다른 댄스와 차별화되며, 자기 자신
6) 폐,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이 직접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
낮은 강도로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유
의 춤을 감상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표적인 레
산소운동이라 한다. 유산소운동은 공기를 많이 들
크리에이션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일반대중이 스
여 마셨다가 뿜어내면서 산소를 전신에 보내는 과
스로 댄스를 즐김으로서 신체적, 사회적 레크리에
정을 통해 폐, 심장의 혈관을 강화시킨다. 댄스스
이션활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포츠는 800M 장거리를 뛰는 호흡량과 동일하여 유산소 운동 효과가 탁월하다.
10) 남녀노소 누구나 출 수 있다. 댄스스포츠는 일반대중이 쉽게 배울 수 있고, 남
7) 치매예방에 좋다,
녀의 연령에 제한이 없어서 친근성이 높다. 또한
“치매” 란 대뇌의 기질적 장애로 인하여 지적인
음악이 있기 때문에 흥미가 있고 동작이 경쾌하
기능이 없어지는 질환으로 흔히 노인층에서 많이
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
발생한다. 치매는 하나의 질병이며, 신체적 이상
고 간단한 스텝만 익혀도 자연스런 동작과 흥겨운
행동을 수반하는 증상이 있는 질병이다.
음악에 춤을 출 수 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27
이해창 경제칼럼
글로벌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두개의 다른 시선, 하나의 대응 글: 이해창 (신한은행 전무)
2018년 쾌조의 스타트로 1월 한달 동안 가파르게
고의 실현과 함께 고금리를 쫓아 글로벌 유동자금
동반 상승하던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위
이 빠져나간다면 우리나라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원회가 올해 기준금리를 네차례에 인상할 것이라
신흥국 금융시장의 채권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와
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통화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심리를 위축과 함께 2월 들어서며 순식간에 추락 했었다. 이후 트럼프 정부의 감세 조치와 정부지
월가에서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 기미를 보
지난 2월 시장의 충격이후 이어진 등락은“앞으
였던 세계 증시는 다시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에
로 닥칠 지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하
대한 우려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기도 했으며,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의 붕괴를 적
특히, 지난 3월 말 미 기준금리의 인상에도 불구
중했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미국 증시의
하고 달러화표시 장기 채권금리는 하락했으며 타
조정이 당초 예상되었던 것 보다 빠를 수 있다”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 또한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
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상승하는 등
그러나, 글로벌 시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
시장은 금리상승과 더불어 무역전쟁이라는 또다
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금리가 장기적으로는 우
른 복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하나 향후, 미국
게다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은 미 금리인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으로 실업률이 4%대로 떨어진 미국은 구직자 우위의 시장으로 구인시장 이 바뀌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물가를 잡으려는 중앙 은행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어지며 금융시장에 대 한 불안을 가속시키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동안 계속된 미달러화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통화정 책의‘정상화(Normalize)’과정이 시작되며 미 국뿐 아니라 영국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일본이 점차 이자율을 올리며 통화정책을 정상화 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예 2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그 충격은 상당히 완화
말해, 미국과 선진국들의 금리인상 속도에 시장이
될 수도 있으며 현재 미국 경제는 재정적자 그리
과도하게 공포로 빠져들 필요는 없으며 세계 경제
고 무역적자를 견뎌내는 데 충분할 정도로 견조한
가 점진적인 호황이고 기업 실적도 좋기 때문에 작
상태이며, 거기에 트럼프의 감세정책이 향후 기업
금의 시장불안은 과열된 금융시장의 자연스러운
이익 증가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자들
조정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의 논리이다. 또한 그 기울기가 완만하기는 하나
의 국가채무가 지난해 말 20조달러를 넘었으며 이
10년여간의 양적완화와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어
는 미국의 한 가구당 평균 240만달러에 이르는 만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 경기 또한 꾸준한 회복세
큼 부채상환 부담을 더욱 더 가중 시키는 금리 상
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그 긍적적인 전망에 힘
향 카드를 미국이 계속 꺼내어 들 수 만은 없다는
을 실어주고 있다.
의견도 이러한 긍정적이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에 대한 전망으로 돌아오면, 국
하지만, 앞서 부연한 두개의 엇갈린 시선에도 불
내 증시는 미국 경제라는 대외 변수에 의해 영향
구하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금
을 받고 있으나 앞서 부연한 대로 미국 경제가 실
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 기조가 기정 사실화 되고
물 경제의 견고함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트럼프발 글로벌무역전쟁 그
있으며 과거 IMF 또는 금융위기 때 처럼 국내 기
리고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업의 도산과 신용 불이행 등이 초래된 것은 아닌
시리아 문제까지 더해져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의
만큼 미국의 통화정책은 국내 금융시장에 한시적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시장의 가
영향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 또한 귀담아
장 큰 리스크는 불확실성이며 심리적 요인이 더
들을 만 하다. 이를테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
욱 크게 지배하는 금융시장에서 변동성 확대에 따
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평균 46%증가하였
른 불확실성은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이어
다는 점과 견고한 경제성장률이 국내 증시의 하방
질 수도 있음을 과거 수차례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직성을 더욱 강화 시킬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시
통해 목격한 만큼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고 위험 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줄이고 금리 인상에 대비해 부채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던 멕시코가 미달러화의 금리 상승시 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82년과 94 년, 두차례 금융위기와 함께 경제가 곤두박질 친 이후, 현재는 1인당 국민소득이 9천불 남 짓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 하고 있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 벌 경제 변화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우리나라 또는 인도네시아과 같은 신흥국들 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대목이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29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9
수까르노의 일생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 현대사 독립전쟁의 서막
고똥로용(Gotong Royong)이란 대략 이런 개념
지난 호에 이어 독립선언서가 발표된 다음 날인 8월 18일, PPKI
만에 신생 인도네시아 정부를 구성하는 본연의 기
는 신생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기본 정부조직을 발
능을 가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PPKI는 8월 29일
표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중앙 인도네시아 민족위원회(KNIP)로 재편되어
1. 수까르노와 모하마드 하타를 대통령과 부통령
총선이 있기 전까지 임시의회의 역할을 하면서 인
에 각각 임명함.
도네시아 정부는 8월 31일 정식 출범하게 되었다.
2. 이슬람법에 대한 문구가 삭제된 1945년 인도 네시아 헌법을 발효함.
1945년 인도네시아 헌법에 반영된 빤짜실라(다
3.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에 앞서 대통령 보좌기구로
섯 개의 원칙)에 투영된 수까르노의 정치철학은
서 중앙 인도네시아 민족위원회(KNIP)를 설치함.
마르크스주의와 민족주의, 이슬람을 모두 아우르
BPUPKI나 PPKI 같은 독립준비조직은 비록 일
고 있었다. 또한 수까르노는 국가의 모든 원칙들
본주도의 ‘주구’였다 하더라도 분명 그 설립된
을 고똥로용(Gotong Royong - 함께 목적을 성
목적을 십분 발휘하고 있었다. 일본이 전쟁수행의
취하기 위한 상호협력)이라는 말로 함축할 수 있
일환으로 연합군과 대립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고똥로용의 원칙이 강
의 민족주의를 고취시킨 것이 결과적으로 인도네
조된 것은 그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인도네시아
시아 독립의 토양을 제공했던 것처럼 일본 주도로
의 거대한 땅덩어리 안에 다양한 정치적, 종교적,
설치된 독립준비기구들도 일본패망 후 불과 사흘
인종적 분파들이 서로 용납하지도, 양보할 수 없
3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는 차이점과 상반된 이해관계를 내재하고 있다는
수까르노가 첫 라디오연설을 하던 8월 23일은
반증이기도 했다.
네덜란드군 첫 선발대가 아쩨 북단 사방(Sabang)
신생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영토는 수마트라, 보
에 상륙한 날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엔 전운이
르네오, 서부자바, 중부자바, 동부자바, 셀레베스,
감돌기 시작했다.
말루꾸 및 순다끄찔(Sunda Kecil)의 8개 주로 구
일본 패망과 인도네시아의 독립선언 직후 대규모
성되었고 뉴기니섬의 서쪽 절반인 네덜란드령 뉴
의 자국 군대로 즉시 동인도제도 전체를 장악할 수
기니, 즉 서부파푸아는 아직 인도네시아의 영토
없었던 네덜란드는 9월 첫날, 총독대행 휴버투스
가 아니었다.
요하네스 반묵이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에서 영국 제독 마운트베튼경을 만나 인도네시아 주둔 일본
독립선언 소식은 라디오와 신문, 전단지 같은 매
군에게 수까르노 정부를 진압하도록 명령해 줄 것
체들은 물론, 사람들의 입을 통해 퍼져나갔다. 인
을 요청했다. 전쟁 전 식민지 행정을 담당했던 반묵
도네시아의 독립선언에 광분할 것이라 우려했던
은 식민정부의 귀환을 총지휘하고 있었는데 그는
자카르타의 일본군은 오히려 8월 22일 일본의 패
일본침공 당시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네덜란드령
전을 공식 인정하고 휘하의 PETA, 헤이호의 해
동인도제도의 망명정부를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체를 발표한 후 대체로 병영에서 자신들을 무장해 제시키러 상륙할 연합군의 진주를 기다리는 분위
이 명령은 패배감에 휩싸여 있던 일본군에게 기
기였다. 일본군의 패배인정에 안심이 되었던 것
대치 않았던 자극이었다. 일본군은 즉시 전열을
일까? 수까르노는 그 다음 날인 8월 23일 전국을
재정비하고 인도네시아인들과의 충돌까지 불사하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독립에 대한 첫 라디오방송
면서 관할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아 전력의 대부분
을 통해 앞서 해산된 PETA와 헤이호의 병력을
을 복원한 것이다.
BKR(시민치안대)로 규합했다. 하지만 수까르노 정부는 앞으로 연합군과 적대시 하게 될 것을 우려해 어차피 그들과 대결할 만한 수준의 군대를 단기간 내에 조직할 수 없다면 차 라리 군대를 조직하지 않은 체 연합군을 기다리 는 게 그들의 환심을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도 했다. 그래서 BKR은 아직 군대조직이라기 보 다는‘전쟁피해자 원조단체’의 하부조직 성격이 었다. 그러다가 1945년 10월 연합군과 네덜란드 군이 인도네시아에 속속 상륙하며 호의롭지만은 않은 분위기를 비추자 수까르노는 BKR을 TKR( 시민치안군)로
재편했다.‘단체’에서‘군대’
로 진화한 것인데 공화국 정부는 최소한 어느 정 도 저항가능한 군대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TKR군은 주로 주둔일본군을 습격하거나 무장해 제시켜 노획한 무기들로 무장했다.
반묵 총독대행 (Hubertus Johannes van Mook)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31
그러나 일본군은 적극적으로 공화국 정부를 공격
버마와 말레이 전선에서 일본군과 싸웠던 영국
해 진압하기보다는 상황변화를 주시하며 스스로
군이 뜬금없이 인도네시아에 진주하게 된 것은 원
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더욱 주력했다. 패전 후
래 연합군 전략지도상 맥아더 장군의 미군이 주
일본군의 가장 우선적 목적은 정복과 지배, 또는
도하는 서남태평양 사령부의 소관이었던 자바와
옥쇄와 할복이 아니라 본국으로의 안전한 귀환이
수마트라가 루이스 마운트배튼 경의 영국군이 주
었던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인지상정이
도하는 동남아 사령부로 이관되었기 때문이었다.
었다. 일본군의 보신적 조심스러움으로 인해 수까
만약 1945년 9월 당시 아직도 인도네시아가 미
르노의 신생 정부는 일본군과 위태롭게 대치하면
국 관할지역이었고 맥아더가 그 사령관이었다면
서도 대규모 충돌을 피하며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역사는 달라졌을까? 네덜란드의 침공와 인도네시
상륙하기까지 6주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아 독립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니면 맥아
하지만 9월 8일 영국군 공수부대의 낙하산들이
더가 수까르노를 무너뜨리고 인도네시아를 고스
자카르타 끄마요란 비행장의 하늘을 수놓자 수까
란히 네덜란드에게 돌려주었을까? 물론 일어나지
르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들은
않은 역사란 에측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영국군 선발대일 뿐이었고 본격적으로 시포스 하 이랜더 부대의 1 대대가 자카르타에 입성한 것이
맥아더는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1945
9월 말 경이었다. 아직 연합군의 적대적 침공이 본
년 사이에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 침공을 기획했
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실제로 9
지만 미합동참모부와 루즈벨트 대통령의 승인을
월 16일 자카르타에 입성한 영국군 패터슨 해군
얻지 못했다. 그 결과 태평양에서 일본에 대한 연
소장도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의 합법적인 정
합군의 대대적인 반격은 대체로 인도네시아를 비
부가 가동될 때까지 법과 질서를 유지하라’는 명
껴갔고 이로 인해 동인도제도의 일본군은 일본패
령을 받고 있었다. 네덜란드는 패터슨에게 공화
망 후에도 병력과 화력이 비교적 건재한 상태로
국 지도자들을 체포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패터슨
실질적인 현지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미군
은 총사령부로부터 현지 정치문제에 간여하지 말
이 인도네시아를 침공경로에서 제외시킴으로써
라는 명령도 받고 있었으므로 네덜란드의 요청을
그 지역의 많은 생명을 살린 셈이었지만 더 많은
딱 잘라 거절했다. 그래서 자카르타에서 신생 인
인명을 앗아갈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의 토양을 숙
도네시아 정부는 영국군과 잠시 어색한 공존을 하
성시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만약 당시 미군이
게 되었다.
침공경로를 바꿔 대대적으로 동인도제도의 일본 군을 공격해 섬멸했다면 인도네시아는 훗날 네덜
그러나 영국군은 그해 10월에 이르러 인도네시
란드와 독립전쟁을 벌이기도 전에 그간 일본군 주
아의 주요 도시들을 군사적으로 점령하기 시작했
도로 준비해온 독립정부의 모든 계획과 PETA나
다. 새로 부임한 필립 크리스티슨 중장 휘하의 영
헤이호 등의 전력자원들까지를 포함한, 독립쟁취
국군 제23사단 사령부는 자카르타의 과거 총독부
를 위한 모든 역량을 미군과의 전쟁에 휘말려 모
건물에 사령부를 차렸다. 크리스티슨은 모든 전
두 소진해 버리고 독립을 꿈꿀 수도 없는 처지로
쟁포로들의 석방을 천명했이고 인도네시아가 전
전락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쟁 전의 상태, 즉 네덜란드의 식민지 상태로 복귀 할 것임을 선언했다. 공화국 정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3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관할지역이 그렇게 이관되면서 미군은 일단 인
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열망이 있었으니 네덜란
도네시아 무대에서 퇴장하고 영국주도의 일본군
드의 전쟁전 식민지회복을 지원하는 것은 동병상
무장해제 작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유럽
련이었다. 나찌 독일에게 목이 졸려 죽음의 문턱
열강의 식민지 회복작전의 시작이기도 했다.
까지 갔다 온 유럽열강들은 이제 좀 한 숨 돌리는 듯 하더니 예전의 탐욕에 다시 눈이 뒤집혀 두고
1945년 9월 마운트배튼경의 맡고 있던 동남아
온 보따리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사령부의 대리 사령관으로 취임하여 싱가포르에 서 일본군 제7광역군과 남방함대의 항복을 받아
9월 19일, 수까르노는 자카르타의 이까다 광장
낸 필립 크리스티슨 중장은 영국령 인디아군에 근
에서 백만 명 가량의 시민들이 운집한가운데 연설
무하며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인디아로 진출하려
을 했는데 이는 최소한 자바와 수마트라의 인민들
던 일본군과 맞서 싸웠던 인물이다. 인도네시아에
이 신생 공화국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
입성하던 당시 그는 승승장구하던 중이었고 태평
는 것이었다. 이 두 개의 섬에서 수까르노의 정부
양에서 한때 무적과도 같았던 일본군을 무릎 꿇린
는 신속히 행정권을 장악해 가고 있었다. 실제로
그로서는 신생 인도네시아의 허접한 TKR 부대가
1945년 9월 8일 자카르타 끄마요란에 투하된 영
한낱 메뚜기떼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국군 공수부대원들은 민족주의자들이 자카르타와
영국에게선 물론 어쩔 수 없는 식민주의 종주국으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들의 방송국과 신문사 등 공
로서의 본성도 엿보인다. 영국 역시 제2차 세계대
공시설을 장악해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자바
전 이전의 식민지들을 되찾아 해가 지지 않은 제
와 수마트라에 진출한 연합군 역시 해당 지역 대 부분에서 비교적 원활한 민간통치가 행해지고 있 음에 놀라워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사회혼란은 그 수위를 넘어서 이 시기 에 유럽인들은 물론, 화교, 기독교인, 토착지주그 룹,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반대하는 무리들 간의 무력 충돌과 소요가 끊임없이 벌어졌다. 가 장 심각했던 것은 아쩨와 북부수마트라에서 벌어 진 사회주의혁명이었는데 아쩨의 이슬람 단체들 과 공산당이 주도한 북부수마트라의 폭동에서 적 잖은 현지인들과 말레이계 귀족들이 살해당했다. 이러한 유혈사태는 1945년 말부터 1946년 초까 지 계속되다가 공화국 정권이 분명한 통제력을 발 휘하면서부터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 들었다.
(다음호에 계속)
영국 해군제독 마운트베튼경과 미군 맥아더 원수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33
2018 년 4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정부의 외국인 인력 고용규제 완화 추진에 반대 목소리 확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달 말 공포한 외국인 근 로자의 고용을 규정한 대통령령‘2018년 제20 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24일자 보도에 따 르면 이 대통령령은 외국인 취업허가에 소요되 는 기간을 6일로 단축하고, 온라인 등 신청 절 차를 간소화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 고용계획서 (RPTKA)는 서류 접수 후 2일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고용주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시급할 경 우, 일단 고용 후 2일 내 관련 기관에 외국인 근로 자 고용계획서(RPTKA)을 제출하면 된다. 고 있는데, 외국인이 국내에서 일하는 것만으로 이에 대해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외국인들의 무분별한 입국을 초래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할
도 이런 소리가 나오다니 실망스럽다”라고 비 판했다.
것”이라고 대통령령을 비판했다. 유수프 칼라 부통령은 이어“(새 대통령령은)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합(KSPI)도“외국
높은 품질의 기술과 자본을 가진 외국인의 국내
인 유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투자를 활성화 한다. 인도네시아 기술력 향상에
의 월진당(PBB, Partai Bulan Bintang)도“법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적 조치를 강구해서라도 대통령령을 폐지해야 한 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조정청(BKPM)의 토마스 렘봉 청장도“복 잡한 허가 절차 등은 높은 기술을 가진 외국인이
한편, 유수프 칼라 부통령은“말레이시아에서
국내에 들어오는데 방해된다”라고 말하며“인도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은 200만명에 달하
네시아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비중은 매우 작다.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3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루피아 방어 위해 시장 개입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루피아를 방어하기 위해
가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중앙은행의 개입
지난 23일 역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 개입했
이 루피아에 대한 달러 강세 속도를 늦추는 데 도
다고 밝혔다.
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구스 마르또와르도
그는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루피아를 방어하기
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
위해 시장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서 서면을 통해 중앙은행이 시장에“대규모
다만 구체적인 기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개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언 급하지 않았다.
마르또와르도조 총재는 미국의 금리 상승, 미·중 간 무역 갈등, 유가 상승,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배당
루피아는 작년 12월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마르또와르도조 총재는 중앙은행의 전날 개입으 로 지난 20일 달러 대비 0.7% 하락했던 루피아
을 위해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달러 수요 증가 등으 로 루피아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루피아는 오전 거래에서 전날보다 소 폭 오른 13,896루피아까지 상승했다.
재무부, 택스 홀리데이 관련 새로운 재무장관령 발표… 신청절차 간소화·적용대상 업종 확대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택스 홀리데이(일시 면세조 치)에 관한 새로운 재무장관령을 발표했다. 법인 소득세(PPh) 감면에 관한 재무장관령 ‘2015년 제159호’와‘2016년 제103호’의 대체 규정으로‘2018년 제35호’를 4일자로 발 표했다.
택스 홀리데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은 w 금
w 정유 w 석유와 천연 가스, 석탄 제품, 석유 화학 산업 w 무기 화학 w 유기 화학 w 제약 원료 w 반도체 · 컴퓨터 부품 w 통신 기기 부품 w 의료 기기 부품 w 전기 자전거 등 부품 w 엔진 부품 w 로봇 공학 제품 w 선박 부품 w 항공 기 부품 w 철도 차량 부품 w 발전기 부품 w 경제 속 상류 산업
인프라 등 17개 업종이다. 신규 사업자뿐만 아니라 기존 회사의 신규 사업 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에는 택스
현지 언론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10일자 보도에
홀리데이 기간 동안 적용 대상 업종에 따라 감면
따르면 재무부의 재정정책청(BKF)의 수아하실 나
세율이 10~100% 범위에서 차등 부여됐지만, 새
자라 청장은“민관협력체계의 인프라 산업도 이번
로운 규정에서는 일률 100% 면제된다. 신청 절차
에 새로운 적용 대상이 됐다”라며“즉, 고속도로
도 간소화되고 소요 시간도 영업일 기준 125일에
사업자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향후 통행료
서 5일로 단축된다.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35
인도네시아의 변화, 국가사업에 민간 자금 적극 활용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프라 개발을 위해 민간 자금
고, 민간 기업은 인프라 개발 후 막대한 수익을 기
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할 수 있게 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수 부족 등으로 예
물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공공 인프라
산이 부족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민간 자금을 활용
나, 수조원 규모의 계획이 민간 자본만으로 진행
해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일본과 인도네시아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밤방 브로조누고로 국가개
실제로 자카르타~반둥 사이를 연결하는 인도네
발계획국 장관은“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계획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며“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 국유 기업이 건설 · 운영을 맡았지만, 기공식
법인세의 감면이나 사업 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
을 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은 거의
하여 민간의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국유기업과 정부의 관여가 줄어들면서 토지 수용 절차가 지지부진 한 탓이다.
인도네시아는 새 공한 건설에 민간 투자를 받을 예정인데, 자바의 주도인 반둥시 교외에 건설 중
인도네시아 정부는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
인 국제공항의 확장과 주변 도시 개발 그리고 족
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최근 대규모
자카르타에 가까운 공항신설이 후보로 거론되고
투자를 한 기업의 경우 최대 법인세를 20년간 면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항 건설에 원칙적으로 국
제하는 정책을 도입했고, 투자를 한 민간기업의
가와 국유 기업만이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이같은
외자출자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투자절차
방침을 바꾼 것이다.
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5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개발을 통해 경제성 장을 촉진하겠다는 정책을 세웠다. 그 러나 만성적인 세수 부족과 재정건정 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국내 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억제 하면서 대규모 예산 투입이 어려울 것 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민간 자금을 통해 개발을 추 진하면, 정부로서는 최소한의 예산으 로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
3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인도네시아 총선 앞둔 조꼬위 대통령, 유가보조금 인상으로 표심잡기 내년 대선을 앞둔 조꼬위 대통령이 ‘표심잡기’ 에 나서며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개발 및 구축이 더뎌질 전망이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2014년 취 임 후 감축했던 유가보조금을 다시 부활시킨다.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 것. 조꼬위 대통령은 당시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돈 을 투자하기 위해 휘발유 및 디젤 유가보조금 지
조꼬위 대통령이 유가보조금은 부활시키면 자연
원을 대폭 감축·중단했다. 보조금 감축으로 확보
히 경제 개혁은 지연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
한 자금을 사용해 인프라 구축·개발에 나선 인도
도네시아 법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네시아는 약 5%대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
3%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돼 있다. 때문에 정부는
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유
예산 배분에 있어 유동성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져
가 가격 상승은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정
위도도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던 인프라
치적 불안정을 야기하기도 했다.
개발 투자에 제한이 생기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리터당 500루피아(약 38
한편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지역 국
원)로 줄였던 디젤 보조금을 다시 리터당 1,000루
가들은 높아진 원유 거래가에도 원유 보조금을 점
피아(약 77원)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같이 추가
차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되는 보조금은 8조 루피아(약 6160억 원)에 달할
국가 재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보조금 지원에 의
전망이며 국가 예산의 0.4%를 추가적으로 차지하
존하지 않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
게 된다. 매체는 디젤유를 넘어 일반 휘발유에도
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때 정부 지출의 10% 이
다시 보조금이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을 원유 보조금으로 사용했으나 2014년 말 보 조금을 폐지했다.
특히 최근 원유가가 급등한데 따라 원유 보조금 중단이 지속되는 것은 내년 4월 대선 유권자들에 게 무거운 짐으로 다가온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아시아 최대 원유 생산국이였 으나 생산량 감소로 원유 수입국이 됐다. 이에 높 아진 원유 거래가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 한 상황 이다. 현재 원유 거래가는 배럴당 60달러(약 6만 3366원)를 웃돌고 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37
지상갤러리
그리운 고향의 자연과 서정의 점을 찍다,
수화(樹話)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970 코튼에 유채 , 287.5 X 212.5 cm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제목이면서 환기의 친구, 시인 김광섭의 시“저녁에”의 마지막 구절이다. 김환기가 뉴욕에서 작업하던 시절인 1970년 1월의“내가 찍은 점 , 저 총총히 빛나는 별 만큼이나 했을까….눈을 감으면 환히 보이는 무지개보다 더 환해지는 우리강산…..” 이라는 일기 내용이 말해 주듯, 뉴욕 시기의 그림에서 고향의 향수는 중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다. 이국의 환경을 접할수록 고국의 풍정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크게 부각되었던 것이다. 같은 해 6 월 일기에서“뻐꾸기의 노래를 생각하며 종일 푸른 점을 찍었다”고 했다. 뻐꾸기의 노래소리는 규칙적이고, 그윽하게 잘 울려 퍼지고, 소리와 소리 사이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3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그래서 테두리를 가진 일정한 점들의 반복과 잘 어울린다. 김환기의 그림에서 테두리의 점들은 흡사 광채의 여운을 남기는 별이고, 울림의 여운을 남기는 소리인 동시에 음악이기도 한 것이다. 점, 점, 점. 수없이 찍혀진 점과 점들. 화면은 찍혀진 점들로 가득하다. 푸른 점은 하나로 출발하 여 둘이 되고, 둘은 여럿으로 무리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은 수많은 점들이 되어 화면 전체를 이룬다. 화면 가까이 서면 화면은 점을 보여주고, 멀어지면 거대한 일렁임이 있는 점들의 합창을 들려준다. 그 합창이 노래하는 것은 그리움, 푸른 하늘, 별, 그리고 그 별빛을 머금은 물빛 바다이 다. 화면이 들려주는 이미지는 울림이 되어 보는 사람을 휘감는다. 공명하는 거대한 화면.. 하늘 의 무수한 별 같기도 하고 광막한 바닷가의 모래알 같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거듭나는 보이지 않 는 세포들 같기도 한 그의 화면은 무한의 세계를 넘나드는 생명의 고동소리와 숭고함을 느끼게 한다. 무한성은 인간의 마음을 기분 좋은 두려움으로 채우는 진실한 체험을 하게 한다. 화폭의 거 대함(287.5 x 212.5cm)과 형태의 반복성은 삶과 죽음을 초월한 우주의 무한한 윤회를 시각화 하는 듯하고 특히 묵색이 섞인 회청색의 단색조는 화면의 무한성을 강조하고 이를 정신적인 깊 이로 접근하게 한다. 푸른 색은 그가 초기부터 선호하여 온 색채로서 고향의 바다, 청자의 색채로 부터 온 무한함, 그리움의 정서를 갖고 있다. 이들 색점들은 하나하나 각기 다른 변조의 형태로 일종의 맥박을 생성한다. 그것은 심장의 맥동처럼 우리의 눈을 통하여 우리를 연타한다. 점을 찍 으면서 자연스레 번지는 물감의 흔적은 인위의 엄격한 통제에서 벗어난 자발성, 즉 예술가 자신 을 자연에 맡김으로써 손놀림과 물감, 그리고 자연의 힘이 만나는 은밀한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 러낸다. 이 세포조직 같은 사각형들은 각각 독특한 발언을 가짐이 분명하다. 그의 기법은 의미상 동양 회화의 발묵기법에 상응한다. 이와 같은 발묵법을 통해 그는 점과 선이라는 추상적인 요소 들을 발견하게 되며 네모꼴로 테두리진 무수한 점들을 반복하여 찍는 작업을 이어간다. 이 작업 은 자연의 기에 자신을 조율하면서 한점 한점 찍어가는 작가의 호흡이 그대로 그림 자체의 고른 박동으로 실체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 화면은 작가 자신의 내적인 생명이기도 하고 무한한 자연이 기도 한 것이다. 김환기의 그림이 서양 작가들의 유사한 작품들과 구분되는 것이 바로 이와같은 자연과 그림에 대한 접근방법이다. “모든 거장의 회화를 보면 그 안에 음악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까, 나는 나 의 음악을 찾아 나설 것이다…”그의 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유학과 파리에서의 체류로 세계 적인 흐름을 목격한 김환기는 새로운 작품을 위한 욕망으로 1964년, 그의 나이 52세에 현대미술 의 본고장, 뉴욕으로 가는 계기를 만들고, 안정적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 뉴욕 행에서 이 특 유의 ‘점화’는 뉴욕시기 실험의 궁극적 귀결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세계는 일본 유학시기(1933-1944), 해방부터 프랑스 파리시기(1945-1962), 뉴욕 시기(1963-1974)로 구분한다. 일본유학시기에서 해방전 그림은 많이 남아있지 않으나 구성주 의적요소의 추상작업을 선보였다. 뉴욕으로 떠나기 전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소재로 그리는 반추 상의 그림이었다. 달, 여인, 사슴, 매화, 항아리 등이 등장하는 작품에는 대상들이 단순화되고, 반 추상되어 나타난다. 엄격한 정적 구조의 개념이 지배하는 기하학적 추상미술과는 달리 서정적인 감각이라는 우리나라의 추상미술의 전반적인 특징이 그의 초기그림에서부터 예시되고 있고, 외 지에서 외래의 경향을 수용하고 실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체질을 끊임없이 확 인하고자 하는 의지를 알 수 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39
주지적인 서구미술의 주류에 접하여 그것에의 대안으로서 주정적인 조형요소들을 제시하였으며, 이 둘이 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자신의 근본 체질에서 찾았다. 형태나 색채의 간소함도 작품에 서 내용을 배제하고 그것을 하나의 물체로 제시하려는 미니멀리스트들의 의도와 오히려 상반되 게 그의 간소함은 군더더기 없는 최소의 형태 속에 더 깊고 큰 뜻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 동양 문인화가들의 정신에 더욱 접근한다. 그가 이와 같이 변화하는 환경속에서도 독특한 개인 양식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선험적인 개념규정을 넘어서서 예술을 자신의 체질과 동일시 하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그가 세상을 뜨기 1년전 말했듯이-“예술은 심미적, 철학적, 또는 문학적 이론이 아니다. 예술은 하늘, 산, 그리고 돌처럼 그저 존재할 뿐이다.”- 그의 예술의 근저에 흐르고 있는 것은 자연인으로서의 체질이 다. 그가 푸른 바다와 청송이 있는 고향을 항상 그리워했듯이 자연에의 그리움은 생래적인 것으 로 그의 뿌리가 되었다. “일을 하며 음악을 들으며 간혹 울 때가 있다. 음악, 문학, 무용, 연극은 모두 사람을 울리는데 미술은 그렇지가 않다. 울리는 미술은 못할 것인가…”한국을 떠나 뉴욕으로 간지 5년이 지난 1968년 1월의 그의 일기내용이다. 뉴욕에서 하얀 달항아리와 푸른 달을 작품에 등장시키는 대 신 무한한 점을 찍는 점화를 발전시키고 있는 그를 상상해 본다. 그런 순수 추상이 과연 사람을 울릴 수 있을까..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시인 김광섭의 시구에서 따온 제목 에 걸맞게 별이 촘촘히 명멸하는 밤하늘, 나아가 삼라만상의 윤회와 인연이 얽혀있는 무한한 우 주를 연상 시키니까…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4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김환기
김라라 (미협회원) rarakim320@gmail.com
손종혁 금메달
이윤서 은메달
제 15회 주니어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2018년 4월 25일에서 28일까지Istora Senayan 경기장에서 주니어 기계체조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파견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대한민국 주니어 선수단이 아시아 체조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 다. 금번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2018년 제3회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올림픽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 한 대회로 참가국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 이번 대회는 19개국 132명(남자75명, 여자57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기사제공: 대한체조협회 / 사진제공: 최준하)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41
이무지치챔버 초청 연주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청소년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서울 이무 지치챔버 초청 연주회’가 개최됐다. 재인니 한인 음악협회가 주최한 이번 연주회는 4월 7일 우스마르 이스마일 홀, 4월 8일 한 국학교(JIKS)에서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사랑의 향기를 가슴에 듬뿍 담긴 감 미로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연주회에 앞서 한인 생활 보호 대상자를 위한 ‘사랑의 전화 후원의 밤 설립 10주년’ 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서울 이무지치 합주단의 최승용 음악감독 지휘 아래 최영해씨의 아름다운 플룻 연주를 시작 으로 공연은 시작됐다. 배윤재, 심재민 학생의 화려한 호흡이 돋보인 첼로 연주, 김민구 학생 의 클라리넷, 나이에 맞지 않는 뛰어난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전제인 학생의 바이올린연 주, 깊이 있고 장엄한 목소리로 보리밭을 불러 관객의 귀를 사로잡은 신지환 학생 등 한인 청 소년들과 다채로운 곡을 협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번 공연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나의 연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 다.”라고 말했다. 사전 연습시간이 부족하여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작은 관심으로 시작한 이와 같은 행사 가 계속되어 같이 잘 사는 한인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제공: JIKS 학생기자 송원경) 4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여기~ 맛있어요!
a rt a k Ja se u o H k a e t S s ri h C Ruth’s 글: 이승진(한인회간사)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는 미국식 정통 스테
받아서 웰컴브레드를 시작으로 전체요리부터 디
이크 음식점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
저트까지 맛보았다. 일반적인 단품 음식을 포함하
에서 프렌차이즈 지점이 성업을 하고 있고 인도네
여 대체적으로 음식의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가
시아에서는 3년전 꾸닝안 제1호점이 문을 열었다.
끔 분위기있게‘썰고’ 싶을 때, 그리고 아메리칸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는 1976년 주방 화
사이즈와 미국식 정통 스테이크를 찾는 분들에게
재 이후 음식점을 이전하였는데 <크리스 스테이크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보시길 권한다.
하우스>라는 당시 상호에서 ‘크리스’를 사용할 수 없게되어 창립자인 루스를 추가해 ‘루스 크리 스’라는 혀가꼬이는 발음의 상호명이 탄생했다. 미국 농무부가 평가하는 최상급 쇠고기는 재료 의 본연을 맛을 살리고 적당한 간이 베게끔 조리 되는 소고기다. 부드럽고 풍미있는 스테이크를 만 들어 내기 위해 숙성과정을 중요시 한다고 한다.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이 풍부한 립아이(Ribeye) 가 강추 메뉴이며 램촙(Lamb Chop)도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는 스테이크가 테이블에 나오기 전, 버터가 잘 녹 아 있는 그릇이 서빙된다. 무슨 앞접시를 계속 주 지?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500도에서 예열된 그 릇 위에 녹아 있는 버터에 스테이크를 잘‘찍어’ 먹으면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수고가 고맙게 느껴진다.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이 되는 분들에게는 클래
Ruth’s Chris Steak House Jakarta (Zomato 참조)
음식점 타입: Fine Dining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전화: 021 2975-9253
위치: Jalan Prof. Doktor Satrio Kav. 1 Kuningan, Jakarta Selatan.
(꾸닝안 서머셋 아파트 로비층에 입점)
식 코스메뉴를 추천한다. 필자도 종업원의 추천을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43
제2회 적도문학상(수필부문) 대상 수상작
나는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요
이 영 미 / 주부 (버카시 거주) “훠이 훠이” 아침부터 경을 친다. 마흔이 넘어
복날이 되면 바가지에 소금을 담아 집 밖을 한 바
붙어버린 게으름 탓에 간밤에 미처 처리하지 못한
퀴 돌면서 “훠이 훠이” 외치며 소금을 뿌리던
부엌의 싱크대에 남아있던 유리 컵 위에 해바라
기억 속의 어머니 모습이 이러했을까?
기 하듯 붙어 있는 도마뱀 한 마리, 어미 품을 벗 어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연한 회색 몸뚱이는 사
해외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 가면 유달리 검은 피
람과 섞여 산 지 얼마 안 돼 눈치도 없다. 저를 해
부와 큰 눈망울 때문에 외국에서 몇 년 동안 산 한
할 가능성이 있는 무리 중 가장 조심해야 할 인간
국인들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거주민 분위기를 풍
을 알아보지 못 한다. 기어이 행주에 한 대 맞고야
기는 사춘기 초입의 큰딸에게 나도 내 어머니 같
벽 타기를 시도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흔하게 볼
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첫아이와 7년 터울
수 있는 이 작은 생물을 잡을 생각은 없다. 서투른
로 태어난 둘째는 나를 닮아 뽀얀 피부를 자랑한
몸짓의 도마뱀과 아직 곤히 자고 있는 네 살 된 둘
다. 둘째가 배시시 웃을 때면 외 꺼풀 눈인데도 첫
째와 오버랩 되는 아이러니함에 피식 웃음이 터졌
째보다 고와 보이는 건 맑은 피부색 때문이리라.
다. 이 땅에 나보다 아니, 이 적도의 땅에 제일 먼
첫아이가 네 살 때 한국에 있는 치과에 간 적이 있
저 발을 디뎠을, 한국인보다 먼저 터를 잡고 살아
었다. 접수를 마치고 기다리는데 이국 땅에 사는
왔을, 도마뱀을 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벽에 붙
손녀와 한시라도 함께 하고픈 마음에 동행했던 시
어 있는 장식품이나 벽지의 무늬로 취급하니 제법
어머니의 톤 높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아이
멋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적응 초기에는 저 네
제 손녀예요. 엄마, 아빠 다 한국사람이고 다문화
발 달린 생명체에게 제발 집밖으로 거처를 옮겨달
가정 아이 아니예요!”
라고 부탁하는 약자의 마음일까? 요지경인 이 나
이야기를 들어본 즉, 치과 한 켠에 마련해 둔 놀이
라에 동화되지 않겠다는 약하디 약한 몸부림일까?
방에서 역시나 데리고 온 손주를 돌보던 아주머니
매번 빗자루를 들고 쫓아다니며 법석을 떨었다.
둘이서 첫째를 보고 다문화 가정 아이처럼 얼굴이
4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거무스레하다고 얘기하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마
보니 언제부턴가 그들을 대할 때면 미간에 주름이
음이 상하셨단다.“어머니, 전 괜찮아요. 햇볕 좋
잡히기 시작한다.
은 나라에서 매일 수영하고 놀아서 그렇다고 자랑
열악한 인도네시아의 도로 사정 상 외국인, 그것
하시지 그랬어요?” 웃어넘기는 며느리를 흘겨보
도 여자가 운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직접 범
시며 하시는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
죄나 교통사고를 가장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 기에 개인 운전기사가 없어서는 안 될 상황임을
대학교 졸업 후부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태
알고 그러는 행동이기에 마음속으로 화가 나도 참
국으로 발령이 난 남편을 따라 이국 땅에 첫발을
아야만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내딘게 벌써 14년 전이다. 10년을 방콕에서 살다
근엄한 미소를 짓는‘Chauffeur’라 불리는 영
한국으로 돌아가나 했더니 이번에는 적도에 위치
국 왕실의 마부나 나비넥타이를 반듯이 매고 하얀
한 인도네시아로 가서 살자고 한다. 회사를 그만
장갑을 낀 예의 바른 영화 속 운전기사를 바란 것
둘 때 이미 남편의 직장생활을 지원할 목적으로
도 아니었다. 상식이 통하길 바라지 말고 현지 문
떠나왔기에 말없이 따라온 인도네시아! 관광의 도
화에 젖어 소리 없이 살다 가라는 진심 어린 주변
시답게 눈 파란 서양인들과 일본, 중국 사람이 많
의 충고가 야속해지는 적응기간을 보내고 나니 어
아‘나만 외국에 혼자 떨어져 지내는 외톨이’ 라
느새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처럼 유들유들해
는 느낌에 울적해 하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과 겪
진 아줌마가 있더라. 아시아계의 보통 골격과 생
는 어색한 분위기를 힘들어 하지도 않는 활달한
김새를 지닌, 비슷한 듯 다른 인도네시아인들이
성격인지라 내 외국 생활은 수월함 그 자체였다.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싶다는 허
하지만 4년 전에 인도네시아로 와서 느끼는 그 말
황된 생각은 감히 하지 않는다. 하지만 타인을 위
못 할 이질감이란……
한 배려가 부족하고 외국인에게 노블레스 오블리 주의 의무를 강요하는 듯한 이곳의 문화에 쉽게
마음이 들뜬 여고생처럼 쉬지 않고 말하는 파출
정이 들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큰아
부들, 카페에서 전화를 받을 때도, 주변의 제 할 일
이 방학을 이용해 2년에 한 번은 나가는 한국, 자
을 하며 분주히 보내야 할 대낮에도 윗옷을 벗고
카르타에서 4,449km, 11,320리 떨어져 있는 나
핸드폰을 손에 쥔 채 연신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
의 모국인 한국이 문득문득 그립다. 십 년을, 아니,
들, 정성 들여 화장을 하고 아이를 품에 안은 어린
이십 년을 더 살아도 그럴 것이다.
엄마들, 사람을 의식하지 않은 채 큰 소리로 통화 를 하는 인도네시아의 남자들과 여자들, 자카르타
이런 나의 삐딱한 시선에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
도심을 벗어나면 띄엄띄엄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을
생겼다. 부모의 욕심으로 좋은 학교 보낸다고 첫
제외하고는 질흙 같은 암흑만 보이는 인도네시아
아이를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학교에 보내
의 적막한 밤, 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사십 평생을
다 아예 학교 옆으로 이사를 왔다.
모나지도 튀지도 않게 살아온 나의 가치관과 상식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 남편은 주
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개인 기사와 파출부들이
말부부가 되는 것을 덤덤히 받아들인다.
이곳 생활을 자극하는 스트레스의 주역이었다. 하
“고마워! 애들은 걱정하지 말고 회사 기숙사에서
루가 멀다 하고 오토바이가 고장 나 출근시간에
밥 잘 챙겨먹고 주말에 훈훈한 가족 상봉 하자?”
늦고, 기름값이 없어 출근하기 힘드니 기름값을
십여 년을 같이 산 아내의 때늦은 응석에 머리만
빌려달라거나 아이들의 수업료가 부족하니 지원
쓰다듬으며 이사를 찬성해 준 남편은 풋풋한 대학
을 해 달라는 그네들을 종종 보고 듣고 경험하다
시절 처음 만났던 같은 과 선배오빠의 미소를 지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45
*그림: Mulia/권미선
은 채 월요일 아침이면 새벽같이 출근길에 오른 다. 인도네시아에서 첫 거주지였던 곳을 벗어나 시작된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은 물 흐르듯 진행되 었다. 세 딸의 아빠라 책임이 막중하다며 결근과 지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처음의 약속을 고맙 게도 지켜주는 운전기사 아저씨, 깡마른 몸에 간 혹 밥값을 주더라도 집에서 기다릴 아이들의 간식 을 살 요량으로 주머니에 넣으며 고맙다고 순박하
이 도로는 물바다가 되었다. 집중 호우가 내리는
게 웃는 모습에 불신으로 가득 찼던 나의 마음이
우기철에는 도로 배수시설이 낙후된 자카르타 곳
어느새 치유되었다고 하면 섣부른 판단이 될까?
곳의 도로가 일시적으로 범람하여 교통이 마비되 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 사이 비가 그쳤다. ‘그
그러나 이제 나는 깨달았다. 또 다시 그들에게 실
냥 집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망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들이 인도네시아인이
게으른 마음이 고개를 드는 찰나에 온 가족을 태
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녹록하지 않은 인간관
운 오토바이 한 대가 옆에 섰다. 어딘가에서 소나
계에서 오는 ‘다름’ 때문이라는 것을. 운전기사
기를 피해 있었나 보다. 아빠는 대여섯 돼 보이는
와 고용주라는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나의
어린 딸을 앞에 앉히고 운전을 하며, 등 뒤에 바
어리석음에 애써 자제하던 웃음도 마음껏 지을 것
싹 매달려 있는 그보다 더 어린 아들과, 아들의 등
이며, 매번 차 문을 열어주는 기사 아저씨의 호의
을 꼭 끌어 앉고 방패막이를 하는 어린 아내를 잘
를 오해하지도 않을 것이며 매사에 지나치게 의심
도 챙긴다.
하는 꼬장꼬장한 내 성격을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 다. 악명 높은 인도네시아의 교통정체는 자가용을
시끄러운 경적이 울려대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가진 외국인들과 하이 소사이어티 내국인들에게
서 버린 가진 자의 물질이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
만 해당된다. 응당 30분이면 도착했을 길을 3시간
다는 것을 비웃고 싶을 것도 같은데, 그네들의 표
째 달리고 있는, 아니 교통정체가 풀리기만을 기
정은 가족의 안위를 살피는 것으로 끝난다. 마치
다리고 서 있는 차량들 사이로 이리저리 빠져나가
자신들과 그 외의 존재를 섞을 필요가 없다는 듯
는 오토바이를 탄 현지인들의 얼굴에는 유독 그늘
무심한 행복을 즐긴다. 그 여유를 온몸에 받아들
이 없다. 밤에는 외출할 일이 없건만 엊그제는 남
이며 현지에 동화되는 순진함은 내게 남아있지 않
편 회사에서 가족 회식을 한다고 해서 자카르타를
지만, 그 순간 나도 함께 웃는다.
향하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줄어든 강수량으로 우기 같지 않은 우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출발하고
대인관계가 단출해지는 해외생활에서 갑작스
부터 소나기가 떨어진다.
레 취미생활 찾기도 힘들다는 말이 있건만 하루
‘후드득 후드득.’ 부지런한 운전기사 아저씨가
가 48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잘 닦아놓은 차 유리를 뚫고 들어오기라도 하려는
나는 엄마의 손길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는 어린
듯이, 제때 내리지 못해 불만이었다는 듯이 빗방
딸들에게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이런 평화로운
울이 점점 굵어진다.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웃음과 행복이 습관처럼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다.
와이퍼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빗방울은 어느새 빗
무뎌진 지성의 잣대와 이국 문화의‘느림과 여
줄기가 되어 앞을 가린다. 목적지를 향해 잘 달리
유’에 길들여져 반들반들해진 지푸라기 멍석, 나
고 있던 자동차의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 잠깐 사
는 이미 그네들의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다.
4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K-컬처 서포터즈’와 양방의 문화예술 협력 논의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2018년 4월 18 일(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저에서 한국 문화·예술 홍보와 협업에 적극 동참하는‘K-컬 처 서포터즈’회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김창범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 홍 보와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K-컬처 서포 터즈’로 활약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공로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 보원이 선정한‘2017 해외 한국문화홍보 유공
간담회는 한식이 선사하는 입안의 행복과 다가
자’의 공적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오는 10월에 개최되는‘2018 한국문화의 달’
수여한 인도네시아 국립오케스트라단을 창립하고
행사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양방의 문화예술교
현재 총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프랭키 라덴(Franki
류 확대를 위한 상호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의견
Raden)씨에게 다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교환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약 2시간동안 진행됐다.
패션 디자이너 하리 다르소노(Harry Darsono) 는 즉석에서 가곡 ‘그리운 금강산’곡을 피아노
인도네시아‘K-컬처 서포터즈’는 2015년 결
연주로 들려주며 귀중한 시간 할애하여 마련해준
성된 이래 현재까지 한국문화예술 홍보와 한-인
뜻 깊은 간담회 자리에 깊은 감사를 전하였고, 반둥
니 간 문화예술분야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수행
(Bandung)시의 자생적 한류커뮤니티‘한사모’
하고 있으며, 약 30명의 회원은 문화·예술·패
회장 사니 인사니(Sani Insani)는 간담회에 참석
션·공연·전시·교육·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하기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왔다며 열의를 보였다.
종사하고 있다.
(제공: 한국문화원)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47
“신이 머무는 그림자 - 와앙 꿀릿” 박송숙(자카르타 거주) 2018년 4월 7일 화창한 토요일 아침, 이웃 지인
람이 직접 공연), 와양 술루(인간 모양의 가죽 인
과 내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섰다. 한*인니문화연구
형), 와양 수켓(지푸라기 인형), 와양 꿀릿(물소
원이 준비한 50회 특별 열린강좌“신이 머무는
가죽 인형), 와양 골렉(나무 인형), 와양 베베르(
그림자, 와양꿀릿”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와양은
두루마리 공연) 등이 있다고 한다. 이 중 오늘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그
주인공은 와양 꿀릿(Wayang Kulit)이었다.
림자 인형 또는 인형극을 말한다. 평소, 와양에 관
와양 꿀릿은 그림자 또는 상상(想像)을 뜻하는
심이 많던 나로서는 놓치기 어려운 강의였다. 게
Bayang에서 유래한‘와양(Wayang)’과 가죽
다가 강연자가 노경래 선생님이 아닌가. 지난 해 1
을 의미하는‘꿀릿(Kulit)’의 합성어이다. 대체
월, “인도네시아 화인(華人)” 강연을 들은 경험
로 중국, 인디아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전해져 왔
이 있던 터라, 강의 테마는 물론, 강연자에 대한 기
다는 설이 유력하며,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도
대감이 저 멀리 창공의 애드벌룬처럼 부풀어 오르
발전한 인형 또는 인형극 형태이다. 4년된 물소 가
는 감정은 누르며, 발걸음은 가볍게 집을 나섰다.
죽이 최고의 재료라고 했다.
강연장인 한국문화원에 들어서자, 강연 장에 장식
와양 인형극을 진행하는 사람을 달랑(Dalang)이
된 와양 문양 바틱과 담소를 나누는 교민들의 정
라고 하는데, 그는 연출가, 변사의 역할을 함께 하
겨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배 고픈 육신
는 종합 예술인이다. 달랑의 레퍼토리와 연행 기법
을 위한 푸짐하고 맛깔 난 간식은 덤! 함께 간 지인
은 가문 안에서 구두로 전승되고, 달랑은 이를 모
과 아이와 함께 강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차와
두 기억했다가 흥미진진한 구절이나 시적인 노래
간식을 즐겼다. 잠시 기다려라 나의 영혼아, 잠시
를 재치 있고 독창적으로 낭송해야 인정을 받는다.
후 멋진 강연이 너를 그득 채워줄 것이다.
와양 꿀릿에 동원되는 공연 장비는 중 특히, 구눙
노경래 선생님은 후원해 주신 PT. ACCURATE
안(Gunungan)은 아주 중요한 도구로 대우받는
C.E에 감사를 드린다며 심오한 와양 연구를 하신 다
데, 이는 힌두 3신의 하나인 시바(Shiva)의 거처
른 분들이 다음 기회에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주십
이자, 세상의 중심, 스메루(Semeru) 산의 의미를
사 기대한다고. 겸손한 말씀으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지닌 것으로서, 극의 시작과 끝, 중간 장면 바뀜을
드디어, 본격 강의의 시작. 와양의 종류는 28가
알리는 역할, 선과 악의 인물 구분, 물/불 표시, 격
지가 존재하는데, 중요한 것으로는 와양 오랑(사
한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구눙안의 장식
4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한*인니문화연구원 50회 특별 열린강좌
은 매우 독특한데, 평화, 자유, 영리, 분노, 청결, 생사, 번영, 기쁨, 풍요, 선행, 시간, 수호자 등 아 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한다.
약을 먹은 듯 멍한 느낌이었다. 인도네시아에 오바마,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전 기(傳記)만화와 공포만화 등 이미 여러 권을 출간
자, 이제 와양의 스토리 전개 방식을 살펴볼까. 보
하신 만화가 이태수 선생님은 “처음으로 와양 공
통,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관중이 집결하고, 공
연을 만났습니다. 느낀 점은 기다림과 그리움입
연 도입을 알리는 가믈란(Gamelan) 연주가 진행
니다. 공연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그렇습니
된다.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실제 공연이 시작 및 진
다. 물소의 가죽을 벗겨 말리는 과정과 그것을 말
행되며,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등장인물들이 본격
려 가공하고 완성품으로 가는 과정을 통해 신과의
등장하여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가고,
만남을 준비하는 ‘기다림’을 느꼈고 가믈란 연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까지 대전투가 진행되며, 결
주자들의 현란하지 않고 절제된 가지런한 몸가짐
말이 맺어진다. 그렇다면,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
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신을 경배한다기
지 공연을 연출/진행하는 달랑, 가믈란 연주자, 노
보다 신에 대한 ‘그리움’을 보았습니다. 한 나
래하는 가창자의 체력이 얼마나 좋아야 할까. 체력
라의 유구한 문화 유산인 와양을 제 만화의 소재
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로 쓰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오기를 고대하겠습니
와양 이야기의 교훈은 대체로“카르마(Karma)
다.” 라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시인 최준선생님
에 충실하고, 다르마(Darma)를 실천하라”는 것
께서는 와양을 통해서 본 문화의 역할에 대해서
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권선징악’과 비슷
말씀해 주셨다.
한 느낌이랄까. 카르마는 나를 지배하는 운명이
강연 후,“Citra Santi Raras Group”의 와양 및
자, 거역할 수 없는 절대적인 운명으로서, 내가 벗
가믈란 공연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룹명의 의
어날 수 없는 것이다. 다르마는 내가 지배하는 운
미는 선한 기도라고 하였다. 아직은 어려 보이는 작
명으로서, 카르마 안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
은 체구의 달랑이 와양을 공중으로 힘차게 던진 후
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나의 의지인 것이다.
받고, 와양의 팔을 잡고 와양을 수십 바퀴 휘두르는
와양에서 자주 공연되는 이야기는“라마야나
모습은 참으로 놀라웠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
(Ramayana)”, “마하바라타(Mahabharata)”,
연의 변사 역할을 하는 모습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그리고 인도
공연 중에 몸집을 들썩거리며, 리듬을 타는 모습은
네시아
그의 끼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장시간 무릎을 꿇
레퍼토리“빤지(Panji)”와“뿌나까완
(Punakawan)”이 있다. 고 한다.
고, 정갈하게 올린 머리의 스타일로 무표정하게 가
이 중 자바 인들은 어떤 이야기에 가장 흥미를 느
창하던 여가수는 이미 다른 행사에서 낯이 익었다.
낄까. 바로크 스타일의‘마하바라타’는 중부 자
와양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그득 담고 집으로 오
바에서 더 주목을 받았고, 직설적인‘라마야나’
는 길은 참으로 행복했다. 10살 내 아이는 어떤
는 춤추는데 더 애용되어 왔다고 한다.‘라마야
것을 느꼈을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스스로 인
나’이야기와 마하바라타 이야기도 노경래 선생
도네시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
님께서 간결하게 잘 정리해 주셨다. 90여분 동안
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경래 선생님, 한*
와양의 세계에 빠져들었다가 나온, 나는 와양들과
인니문화연구원, 그리고 행사를 후원해 주신 PT.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는 듯한 착각에 감기
ACCURATE C.E.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49
《특집》 김준규 시인 계간 『문장』 2018년 신인상 수상
사물을 따뜻한 시선, 종심(從心)의 시인 김준규 글: 김주명(롬복시인)
김준규 시인은 발병가다. 그의 특별한 이력에서 그는 이미 사물에서 시가 되는 변곡점을 스스로 찾아내는 감각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의 시는 맑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고 사유 는 투명하다. 계간 「문장」에서 박윤배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모든 예술이란 무릇 기존의 형식 에 반기를 드는데 미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했다. 사물이 보여주는 그 너머의 본질에서 시인의 심저에 있는 분노와 우울, 고통을 찾아 카타르시스를 은유로 이야기할 줄 알아야 진짜 시인이 된 다고 말했다. 시인이 직접 뽑은 한 편의 시를 감상 해 보자.
시는 은유로 말한다. 은유는 숨기는 것이다. 즉 숨기면서 말하는 것이 ‘시’라는 예술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밤에 온 손님」이 그러하 다. ‘밤’이란 존재는 ‘하루’를 전재로 존재한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아침’을 수반하게 된다. ‘등이 굽은 하루’에서 우리 삶의 고단함이 묻어난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내일을 여는 아침이 있어 살만하다. 그 리고 화자는 어느새 착한 머슴이 되어 이 삶의 파편들을 수습한다. 그리 고 우리에게 불쑥 하얀 백지를 내민다. 아침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하얀 백지에 무엇을 그리고 무 엇을 채울 것인지, 시인은 근원적 물음을 남긴 채 아침처럼 자리를 떠나고 없다. 아직 김준규 시인은 ‘시인’이라는 호칭이 낯설다. 그도 그럴 것이 발명가로, 사업가로 40여년 살아온 삶의 방식 때문일 것이다. 그런 그가 시인으로 등단을 하였다. 발명과 시는 일맥상통 한다 고 앞에서도 언급하였다. 사물을 대하는 발명이 실용과 실리를 추구한다면, 김준규 시인은 이미 자신의 실용과 실리를 몸에 익히고 있어서 그 형식에다 이미지와 사유를 대치할 때 이는 시로서 도 운용이 된다는 것을 진즉 깨치고 있었다.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 시인이다. ‘종심의 시인, 김준규’는 시를 배운 적도 없는 시인이다. 몸으로 익히며 써내려간 김준규 시 인의 시는 간결하고 맑다. 말을 아끼는 마무리와 일상적 언어로 사유를 끌어내는 시의 호흡 또한 일품이다. 어떤 상처도 아픔도 시랑으로 치유하며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노련함도 볼 수 있다. 이 제 그가 쏟아내는 언어들은 어떤 형식과 틀에도 구애 받음 없이 시인의 종심을 따라 우리 삶을 변 주 해줄 것을 기대한다.
5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밤에 온 손님 김준규 등이 굽은 하루 아직 기력이 남아 있나 허리 펴고 설 무렵 석양을 배웅 하듯 안개처럼 살며시 찾아온 손 사노라 쌓인 먼지 씻어 내어 보듬고 촉촉한 얼굴 검은 마스크로 덮어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한다 험한 세상 보느라 충혈 된 눈 감싸 안고 귀 열어 듣던 모진 말 따뜻한 솜을 대어 귀를 막는다 쓰나미가 쓸고 간 황량한 들판 깨지고 흐트러진 생의 조각들 삼태기를 들고 나온 착한 머슴 시작을 알리는 아침 머물던 자리는 하얀 백지가 되어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51
프롬 2018, 카지노 로얄 (학생기자 JIS 김지민)
올해 지스의 프롬은 4월 21일 진행되었다. 매년 단 한 번 있는 프롬을 위해 학생들은 드레스, 양복, 등 프롬을 위한 많은 것들을 미리 준비한다. 올해 파티장의 장소는 Kuningan 에 위치한 Four Seasons Hotel 이었다. 투표를 통해 정해진 올해 프롬의 컨셉은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컨셉이다. 컨셉에 알맞게 파티장은 카 지노의 상징인 트럼프 카드와 포커칩 소품들로 장식되었으며 화려 한 조명들로 장식되었다. 이에 맞춰 컨셉과 비슷한 빨간색,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들이 많았고, 남학생들은 검정색 양복이나 진 한 파란색의 양복을 입었다. 파티장에 여학생들은 모두 화려한 드레 스와 높은구두를 입고 등장했고 남학생들은 멋진 양복과 구두를 신 고 등장했다. 파티장에는 커다란 스피커로 박자가 빠른 노래들과 로맨틱한 노래 들이 흘러나왔다. 또한 학생들이 몇몇 준비하여 노래 공연을 하기 도 했었다. 조명이 많은 무대와 달리 파티장 전체는 어두웠으며 많 은 테이블이 있었다. 학생들에겐 다양한 음식들과 디저트가 제공되 었고, 음료와 물은 웨이터들이 따라주었다. 발라드 음악이 나올 땐 학생들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었고 또 인기많은 팝 송들이 나올 때엔 따라부르며 춤을 추는 학생들은 즐겼다. 프롬 행사에서 또 중요한 이벤트는 사진 이벤트이다. 추억을 사진 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 학교에서 준비한 사진 서비 스도 다양했다. 그중 하나는 사진사들이 두 가지 다른 배경에서 무 료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쇄해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바로 인쇄되는 사진을 나누어 가 졌습니다. 또 한가지 서비스는 파티장 두 군데에 설치된 포토부스 이다. 포토부스는 기계로 사진을 찍는 것이고, 이 서비스는 인기가 많아 약 30분 정도 걸리는 줄을 섰어야 했다. 올해 프롬퀸과 킹은 12학년의 Jessie Chen, Karst Dedden 이 많 은 투표로 그 명칭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학교의 실제 커플이라 많 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누구에겐 첫 프롬 일수도 있지만, 12학 년들에겐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프롬이다. 마지막 프롬인 만큼 12 학년들은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사진으로 많은 추 억을 담았다.
5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인도네시아어
대박 한국어학원장 박경재 gurubahasakorea@gmail.com
교민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이번 회에서는 인도네시아어 발음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들은 인도네시아어 발음이 어렵지 않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 는데 첫째로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소리를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어 발음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인도 네시아어 발음은 영어(특히 미국식)와 다르게 로마자를 그대로 발음하면 되기 때문입니 다. 예를 들면 미국식 영어는 “English[잉글리쉬]”와 같이 로마자 표기와 발음이 달라 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어는 “Inggris[잉그리스]”와 같이 로마자 발음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어에는 “F, R, V, Z”와 같은 한국어 발음에 없는 소리도 있고 간혹 이중모음은 로마자 표기와 발음 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때그때 확인하시어 기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서 제대로 말을 했는데 현지인은 잘 못 알아 듣더라고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물론 사전의 단어가 틀린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의 대부분은 한국인의 인도네시아어 발음과 억양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어로 말할 때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 것과 같 은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 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모음과 자음, 이중자음, 이중모음, 된소리와 거센소리 발음, 현지인이 자주 못 알아 듣는 발음 등 인도네시아어 발음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53
1. 홀소리 (모음) 인도네시아어 모음 “A, E, I, O, U” 중 가장 조심하셔야 할 부분은“E”발음으로 “E”는 두 가지로 발음됩니다. 한국어의 [으]와 [에] 발음이 인도네시아어“E”발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 [으] 발음, 언제 [에] 발음으로 하는지 많이들 헷갈려 하십니다. “E” 발음은 따로 정해진 규칙이 없기 때문에 단어를 접하실 때마다 그것이 [에]인지 [ 으]인지 확인해서 기억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발음은 한국어의 A [아], I [이], O [오], U [우]와 대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pi [아삐], Enak [에낙], Emas [으마스], Itu [이뚜], Orang [오랑], Udang [우당]
2. F, R, V, Z 발음 인도네시아어 자음은 19개인데 F, R, V, Z를 제외한 발음은 대부분 한국어 발음과 1:1로 대응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느 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F”발음을 할 때는 윗니를 아랫입술 에 살짝 얹고 입안의 공기가 아랫입술과 윗니 사이로 빠져 나 오면서 발음해주셔야“F”발음이 됩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 하시고 인터넷에서“F”발음을 검색해 들어 보면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R”발음은 한국인이 가장 애를 먹는 발음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어 발음에는 혀를 굴리면서 내는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어 책에서는“R”[에 르]라는 발음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실제 생활에서 들어보면“ㄹ”을 굉장히 많이 굴리는 발음입니다. 이“R”발음과 흔히 비교하는 것이“L”발음인데“R”이나“L”을“ㄹ” 로 표기할 수 있지만 실제 발음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L” 발음은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발음하시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R”발음은 혀를 입천장 에 붙이지 않고 혀끝을 떨어주면서 발음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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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R>
“R”발음은 꾸준히 연습을 하셔야 하는데 무작정 연습만 하면 힘들 수 있습니다. 특 히“Rumah”와 같이 첫음절에 오는 단어가“R”인 단어를 연습하면 어렵게 느껴집니 다. 그래서 처음에 연습하실 때는“B, D, T”등과“R”이 같이 있는 단어(Baru, Dari, Terdengar 등) 위주로 연습하시면 조금더 쉽게 연습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 하셔야 할 점 은“Terdengar”와 같이“r”이 끝에 있을 때 [뜨르등알]과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뜨 르등아르]와 같이“r”을 따로 발음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문장은 인도네시아어의“R”과“L”발음을 연습하기 위한 문장입니다. 매일 꾸 준히 연습을 하시면 혀가 풀리면서“R”과“L”발음이 더 좋아집니다. 한 번은 천천히 읽 어 보시고 빠르게 반복하시면 됩니다. * Ular melingkar di atas pagar muter-muter. * Kelapa di parut, kepala di garuk. “V”발음은 거울을 보고“B”발음에서 입모양만 살짝 바꾸면 쉽게 발음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입술을 완전히 닫은 모양이“B”발음이고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면서 윗니 가 드러나게 입모양을 바꾸면“V”발음이 됩니다. 자음 중 마지막으로“Z”발음입니다.“Z”발음은 단어가 많지 않아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 으나 사람의 이름에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연습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어의 [ㅅ], [ㅈ] 발음과 유사하지만 밖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안으로 들어 가면서 떨리는 소리입니다. 발음하시면서 성대 윗부분에 손을 대어 보면 떨림이 느껴져야 합니다. 여기까지 인도네시아어의 모음과 F, R, V, Z 발음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모든 발음을 글로 쓰는 것이 한계가 있으므로 연습하시기 전에 항상 인터넷에서 발음을 찾아 들어보신 후에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이중자음, 이중모음, 된소리와 거센소리 발음 구분, 현지인이 잘 못 알아듣는 발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55
(261회)
연재
인도네시아 회사법 (7)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전호에서 계속) 7.6. 정관에 임의로 정할 수 있는 규정
조정은 불허하며, 최소 3/4 참석 혹은 100% 찬성
7.6.1. 주식의 종류를 단수 혹은 복수로 정할 수
으로 더 높게 정할 수는 있다. 해산, 합병, 통합 혹
있다(제53조 (1)항).
은 파산에 관한 안건은 발행주식의 최소 3/4 참석
7.6.2. 주식의 액면 가액을 임의로 정할 수 있다(
요건을 3/4 이하로 내리는 것은 불허하나 3/4 이
제54조 (1)항).
상으로 더 높게 정할 수 있으며, 의결요건인 참석
7.6.3. 주식에 대한 권리 양도 방법을 정할 수 있
주주의 최소 3/4 찬성조건을 100% 찬성조건으
다(제55조 (1)항).
로 더 높게 정할 수 있다. 단독 출자 단독경영하는
7.6.4. 주식에 대한 권리 양도 조건을 정할 수 있
회사는 주주총회의 성원요건 및 의결요건이 별로
다(제57조 (1)항).
중요하지 않으나 공동출자해서 공동경영하는 합
7.6.5. 이사회에서 주주총회에 상정한 재무보고
작회사는 주주총회의 성원요건과 의결요건이 대
승인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제68조 (2)항).
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합작법인 설립 시 정
7.6.6. 중간배당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제
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립정관에 서명해
7조 (2)항).
야 할 것이다.
7.6.7. 주총에서 주주의 투표권에 관항 사항을 정 할 수 있다.(제84조 (1)항).
7.6.9. 이사회원의 선임, 해임 혹은 사임에 관한
7.6.8. 주식회사법 제88조에 규정한 주주총회의
사항을 정할 수 있다.
성원요건 및 의결요건보다 더 높게 성원요건 및
7.6.10. 감사회에게 이사회가 법률행위를 하기 위
의결요건을 정할 수 있다(제88조, 제89조).
해 필요한 승인권을 주도록 정할 수 있다(제117 조 (1)항).
*일반사항 안건에 대한 주주총회의 성원요건인
7.6.11.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감사회가 회사를
발행주식의 과반수 이상 참석 조건을 과반수 이
경영할 수 있다고 정할 수 있다(제118조 (1)항).
하로 내리는 것은 불허하나, 주식회사법의 기준인
7.6.12. 복수의 외부 독립감사를 선임에 관한 사
과반수 이상보다 더 높게는 정할 수 있다. 즉, 법
항을 정할 수 있다(제120조).
정 기준보다 올려서 최소 2/3 참석, 3/4 참석 혹 은 100% 참석으로 성원한다고 정할 수 있다. 의
7.7. 주식회사 설립요건
결요건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사항 안건 의결요건
7.7.1. 설립인의 인원은 최소 2명이다. 자연인이
은 참석주주의 과반수 이상 찬성조건인데 이를 관
나 법인에 구애 없이 둘 이상이면 된다. 부부가 설
반수 이하 찬성으로 내려 정하는 것은 금하나, 과
립하는 경우에는 인도네시아 민법과 혼인법의 제
반수 찬성요건을 2/3 찬성, 3/4 찬성 혹은 100%
약을 받는다. 재산분리 약정이 되어 있는 부부간
찬성조건으로 더 높게 정할 수 있다. 정관개정에
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재산 분리 약정이 없는 부
관한 사항은 주주총회의 성원요건인 발행주식의
부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 시에는 부부재산은 공동
최소 2/3 참석 요건을 하향 조정은 불가하나 3/4
소유라는 법리 때문에 승인을 거부를 당할 수도
참석 혹은 100% 참석으로 상향 조정은 할 수 있
있다. 외자투자 회사로 부부가 투자하고자 할 때
으며, 참석주주 최소 2/3 찬성 의결 요건도 하향
에는 부부의 주소를 다르게 기재하면 거부를 피할
5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수 있으나 주식회사법의 규정 때문에 법리상으로
/주식회사)라고 표기해야 한다.
는 주주 부부인 경우에는 단수 주주로 간주되어
7.8.3.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는 상호 뒤에
회사의 채무에 대하여 무한 책임을 당할 수 있으
반드시 Tbk.(Terbuka/공개기업)를 표시해야 한다,
니 심사숙고 후 결정해야할 사항일 것이다.
7.8.4. 상호 심사 기준은 다음과 같다.
7.7.2. 회사 설립에 필요한 최소 자본금은 Rp.5천
7.8.4.1. 반드시 라틴어로 쓸 것.
만이나 업종에 따라 별도 규제가 있다.
7.8.4.2. 다른 회사에 의해 아직 사용되지 않은 이름이며 다름 회사의 이름과 본질적으로 상이해
* 상기 기준은 내자투자회사의 기준이며, 외자투
야 한다.
자회사 설립은 최소 투자액이 토지와 건물을 제외
7.8.4.3. 미풍양속에 위배되거나 부도덕한 이름이
하고 한 업종 당 최소 Rp.100억이며 발행자본금
아니어야 한다.
은 투자액의 최소 25%이어야 한다.
7.8.4.4. 국가, 국가의 기관 혹은 국제기구의 이름 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관
* 내자투자회사가 외국인을 이사회원으로 선임
계 기관으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예
하려면 발행자본금이 최소 Rp.10억이어야 한다.
외로 한다. 7.8.4.5. 숫자 혹은 숫자의 조합이나 의미가 없는
7.7.3. 설립인은 반드시 최초 주주가 되어야 하며
단어로 된 상호는 아니어야 한다.
최소 이사 1명이상과 감사 1명 이상을 선임해야
7.8.4.6. 주식회사, 법인 혹은 민사연합이라는 뜻
한다. 그러나 상장법인, 금융법인, 채권발행기업
이 아니어야 한다.
등은 2명이상을 선임해야 한다. 이사회원 및 감사
7.8.4.7. 업종만으로 회사 상호를 만드는 것은
회원의 인원, 선임 및 해임은 주식회사법과 회사의
불허하며 반드시 상호가 있어야 한다.“예”를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의 권한으로 되어 있다. 그
들면 PT. Pertambangan Batubara(석탄광업
러나 이사 회원일지라도 노동법의 규제 대상이므
주식회사)만은 불허하며, PT. Pertambangan
로 노동법에 외국인 고용을 불허하는 분야를 담당
Batubara 뒤에 회사의 이름을 부처야 한다. 즉,
하는 이사회원은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했을
PT. Pertambangan Batubara 뒤에 Balikpapan
지라도 정부에서 고용허가 발급을 불허하고 있다.
이라는
7.7.4. 먼저 외자투자 승인서를 획득한 후에 외자
Batubara Balikpapan(발릭빠반석탄광업주식회
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회사를 먼저 설립하고
사)라고 해야 한다.
외자투자 인허가서를 받을 수도 있다. 얼마 전 투
7.8.4.8.
자법 시행령에 세제상의 혜택을 받지 않은 업종
호에 넣는 것을 금한다.“예를 들면 금광업
의 회사는 회사를 먼저 설립하고 투자를 이행 후
(Pertambangan Mas)을 영위하는 회사의 상호
사업허가서를 받도록 규제를 완화시켰다. 내자투
에 전혀 다른 업종인 은행업(Bank)이라는 단어
자회사는 회사를 먼저 설립하고 이후에 사업허가
를 넣는 것을 금한다. 금광업을 하는 회사이면 상
서를 받는다.
호를 PT. Pertambangan Mas Kalimantan(깔리
7.7.5. 주식회사의 설립은 설립인이 설립정관에
만딴금광주식회사)로 쓰는 것은 괜찮으나 금광업
서명하는 방법으로 설립하며, 정관은 반드시 공
을 하면서 PT. Bank Kalimantan(깔리만딴 은행
정증서이어야 한다.
주식회사)라고 쓰는 것을 금한다.
상호를
부처서
실제하는
PT.
업종과
Pertambangan
다른
업종을
상
7.8.4.9. 상호는 최소 3개의 단어로 구성되어야 7.8. 회사의 이름
한다.“예”PT. Cahaya Garam Dunia.
7.8.1. 법무부로부터 상호 사용 승인을 받기 전에
7.8.4.10. 상호 개명은 반드시 법무부의 승인을
는 상호 사용을 불허한다.
얻어야 한다.
7.8.2. 상호 앞에 반드시 PT.(Perseroan Terbatas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57
인도네시아 불교 산책 ②
위대한 영혼들과의 만남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 중국인들은 사원에 여러 신들을 모시지만 인도네
년이 훨씬 넘은 사원은 찔리웅 강가의 농부들이
시아 국가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의 첫 번째
지은 사원이라고 한다. 28개 분향소가 있었고 숨
원칙인 ‘유일신에 대한 믿음’에 맞추어 부처를
막힐 정도로 향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지붕 위
가장 높은 신으로 모신다. 그래서 사원 이름에 비
에는 두 마리용과 여의주, 출입문 양옆에 두 마리
하라를 많이 사용한다. 끌렌뗑(Klenteng)-비하
의 사자, 수많은 조각과 상, 오래된 가마, 향로, 붉
라(Vihara)는 승려 아신(Ashin)이 주창한 불교
고 노란 장식용 여의주 등으로 꽉 차 있었다. 할
의 다원주의, 포괄주의, 비종파주의 사상운동인
머니 한분은 여러 장의 부적을 태우면서 신과 인
부다야나(Buddhayana)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
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었다. 깊은 어둠 속에
한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은 끌렌뗑 사원은 하늘,
있던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것
우주, 땅, 공(球)을 상징하는 중국인의 우주관이
을 보았다.
잘 드러나 있다.
자카르타 서쪽, 땀보라(Tambora) 지역에 있는 사원(Vihara Ariya Marga)은 삼국지에 등장하
자카르타 사원 산책
는 관우를 중심 재단에 모셔두고 있었다. 자녀들
빠사루 바루(Pasar Baru) 시장 통에 있는 300
이 관우처럼 충성스럽고 지혜롭게 자랐으면 좋겠
5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다는 바람으로 청소년을 둔 부모님들이 많이 찾는
저의 모든 시간이 이곳에 있습니다.” 라고 말했
다고 한다. 중국인들의 상가가 밀집한 망가 두아
다. 사원 문마다 벽화마다 웃고 있는 그리운 얼굴
쪽에는 대승불교와 소승불교가 같이 있는 ‘하나
을 만나러 온 그녀를 보며 나는 목이 말랐다. 할아
의 길(부처의 길, Vihara Ekayana Arama)’이
버지가, 부모님이, 먼저 떠난 아들이 보고 싶을 때
라는 사원도 있었다.
는 달려온다는 그녀. 신실한 불심에도 그림자처럼
스망기(Semanggi)에 있는 사원(Vihara Amurva
다르마(Darma)처럼 달라붙어 있는 그리움은 어
Bhumi)은 중앙 재단에 대지의 신을 모시고 있었
쩔 수 없나 보다. 울적할 때는 절 부근에 있는 찌사
는데 수백 년이 되었다고 한다. 시내에 위치하고
다네(Cisadane) 강에 자주 간다고 했다. 어머니
있어서일까. 의외로 젊은 친구들이 많이 기도드리
가 조상의 조상들이 그 옛날에 이 강에 작은 배로
고 있었다. 부처님 외에 다른 영혼들까지도 그렇
도착했다고 자주 이야기 해 주었다고 했다.
게 신애(信愛)하느냐는 질문에 힘찬 목소리로 말 했다. “저의 카르마(Karma, 업)를 신이나 의지
땅그랑 시에는 화교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하고 싶은 영혼에게 맡겼습니다. 몇 년 전 대학 입
1709년경부터 요새(벤뗑, benteng)를 만들 때
시에 떨어져 진흙더미 같았던 절망도 부드러운 대
많은 중국인들이 동원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찌나
지의 신이, 자비의 신이 지켜주었습니다. 삼국지
벤뗑이라고 부르며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에 나오는 무장들에게는 지혜를 노자, 장자에서는
한 그룹은 15세기에 작은 배로 현재의 수카르노-
삶의 태도를 배웁니다.”라고.
하타 공항 인근의 뜨룩 나가(Teluk Naga)에 도 착한 후 찌사다네 강을 거슬러 땅그랑에 도착한
땅그랑과 글로독 금덕원(金德院)에서 만난 찌나 벤뗑(Cina Benteng)
다. 이들은 농부, 노무자, 무역상으로 생계를 유지
자카르타 외곽지역인 땅그랑(Tangerang)에 있
고, 순다와 버따위(Betawi) 문화에 동화되었다.
는‘문학과 미덕(Boen Tek Bio)’사원에서 만
다른 그룹은 18C 청 왕조에 충성을 조건으로 청
난 초로의 여인이 생각난다. 사원에 자주 오느냐
황제의 재가를 얻어 네덜란드가 제공한 배를 타
는 질문에 “이 사찰은 제 영혼의 고향입니다. 어
고 땅그랑에 도착했다. 무역상, 노동자, 네덜란드
머니와 아버지와 손잡고 왔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군인으로 적극적으로 일하여 경제적으로 성공하
했다. 후손들은 주로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
였다. 당시 네덜란드는 반뜬 술탄의 공격으로부 터 바타비아를 방어하기 위해 최전선인 찌사다네 강 제방에 요새를 건설하였다. 1946년 6월 인도 네시아 인들이 인니 정부의 묵인 하에 찌나 벤뗑 을 겨냥하여 폭동을 일으켰다. 왜냐하면 네덜란드 군대 소속 찌나 벤뗑 병사들이 메라-뿌띠가 아닌 네덜란드 국기를 게양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거의 모든 찌나 벤뗑들은 자카르타로 쫓겨났고, 재산은 약탈당했다. 글로독(Glodok)에 있는 금덕원 사원(Vihara Dharma Bhakti)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시대 초 글로독 금덕원
기인 1650년에 중국 남부 복건(福建) 사람들이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59
세웠다. 자카르타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이 사원
지어 앉았다.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여자 친
역시 정치적 격변의 재앙 속에서 재건과 복원을
구까지 데리고 와서 이들에게 세뱃돈(Angpao)을
거듭하였다. 중국 설에 찾은 금덕원에서 말쑥한
Rp2000 씩 나누어 주었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돈
차림의 70대 노인을 만났다. 1946년 찌나 벤뗑
을 받고 표정 없이 사라졌다. 자선을 조롱하는 듯
폭동으로 7살 때 태어나고 자란 땅그랑에서 쫓겨
사원 앞마당의 보리수는 푸르고 푸르렀고, 잔혹하
나서 부모님 손을 잡고 굶고 굶으면서 걷고 또 걸
게 아름다운 부켄벨리아는 붉은 색을 흩뿌리고 있
어서 자카르타의 차이나타운인 글로독으로 왔다
었다. 생의 가장 참혹한 시간에 아이들은 사원에
고 했다. 당시에는 우는 것조차 사치였다.부모님
서 슬프게 자본주의를 배우고 있었다.
께서 “너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자비의 여신 때 문이야. 부처님 때문이야. 그래도 계속 꿈꾸면서
정화의 북소리가 들리는 사원
걸어가라는 영혼들의 부름을 들었다. 아들아, 98
중부 자바 라슴(Lasem)지역에 있는 자안궁 사원
년 폭동 때 죽은 이들의 이름을 쓴 바틱을 이곳에
(Klenteng Cu Ang Kiong, 慈安宮)은 자바에서
모셔다 놓았다. 이분들을 잘 모셔라.”고 당부했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1335년에 세워졌다. 사원
다고 한다. 위대한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
의 출입문 중, 하나의 창살에는 두 명의 중국인이
맑은 눈물이 나온다고 노인은 조용하게 말하였다.
주민들에게 바틱을 가르쳐 주는 모습이 그려져 있
뜰에는 큰 보리수나무가 바람소리를 내면서 제자
다. 한편 30,000명이 넘는 선원과 300척의 배로
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원 뜰에는 가난한 사람들
항해했다는 명나라의 정화 장군이 이 사원 앞에
이 많이 모여 있었다. 헐벗고 굶주린 모습이었다.
있는 바바간(Babagan) 라슴 강에 상륙을 했다는
그곳에서 어울리지 않는 낯선 풍경을 만났다. 사
이야기도 남아 있다. 참고로 정화는 1405~1433
원의 경비아저씨가 나와서 줄지어 앉으라고 호통
년 동안 7차 원정을 했는데 일곱 번을 모두 자바
을 쳤다. 그들은 미라 같은 무표정한 얼굴로 줄
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의 7차 원정길을 바다의
사원 경비아저씨가 세뱃돈 나누어주고 있다. 글로독 금덕원
6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땅그랑 Boen Tek Bio
실크로드, 도자기의 길이라고도 하는데 콜럼버스
작은 초에 신애를 담으면서 어른이 되었답니다.
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보다 70년이나 앞선 항해
온몸이 부서질 것 같은 아픔에 그림자라도 곁에
였다.찌르본(Cirebon)에는‘깨달음을 더하는 곳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던 시절이 있었지요. 사
(Vihara Dewi Welas Asih)’라는 의미를 가진
원에서 가까운 바다에 가면 방파제가 탐욕을 막
사원이 있다. 1595년에 세워진 오래된 사원답게
아주듯이 위대한 영혼들을 만나면 천 갈래 만 갈
낡고 원색적이었다. 사원에 있는 내 키보다 훨씬
래 찢어진 마음도 모두 축복이 된답니다. 하늘의
더 큰 붉은 초는 그들의 불심을 말해 주는 것 같았
모든 것이 바다에 비추어지듯이 바다에서 지평선
다. 붉은 자기로 만든 벽화에는 부처님의 가르침
저 너머까지 오가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
이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이 사원에 정화 장
다. 그들은 조국을 그리워하며 꿈틀거리며 낮게
군의 닻이 모셔져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낮게 살다가 가셨습니다. 위대한 영혼들을 통해서
후 찌르본을 갈 때마다 정화의 북소리를 다시 듣
기품 있게 살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지요.” 그녀
기 위해 그리고 닻이 잘 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하
의 어깨너머 자바 해가 노을에 젖고 있었다.
기 위해 꼭 들리곤 했다. 정화 장군은 인도네시아 를 세계에 열어놓고 화교 진출의 기반을 마련 해 준 중요한 인물이다. 다른 사원처럼 부처님과 함께 삼국지에 나오는 성인들도 신당에 모셔져 있었다. 자비의 신, 대지
굳세게 허공을 껴안으며 걸어가는 미완성인 우 리가 신의 도움으로 끝없는 진리의 향연에 다다르 게 되기를. 나는 오늘 위대한 영혼들과 특별한 사 랑을 앓으며 불꽃같은 시간을 나누었다.
의 신, 처벌의 신, 바다의 신, 전쟁의 신, 장사의 신, 그리고 부엌의 신을 모신 제단도 있었다. 대승
<참고문헌>
불교도들의 기도처로 사용하는 강당도 있었고, 잡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인도네시아, 노경래 (순정
신을 모신 곳도 있었다. 하늘의 신을 모신 건물의
아이스북스, 2017)
처마는 하늘을 향해 곡선을 그리면서 올라가고 있
시집 시님이 무신 죄가 있겠노, 해인 (운주사,
었다. 이 사원에서 일찍 남편을 여위고 생의 절반
2015)
을 외로움에 길들여져 산 여인을 만났다. “키 큰
동남아의 종교와 사회 (양승윤, 김영수 외) (오
초를 살 돈은 없었지만 관음보살의 자비 속에서
름, 2001)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61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2018년 제2회 적도문학상 수상자 발표 ★수상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성인 부문 / 수 상 자 상 별
장르
이름
수필
이영미
시
이희재
소설
백주연
재인니상공회의소회장상
시
문인기
한국문협인니지부장상
시
김명희
대 상 (1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주)인니한국대사상 재인니한인회장상
글로벌기업문학상 특별상(1명) JIKS 학교장상
가작 (3명)
소설 시
우병기 헤를린다 Herlinda
작품 명
지역
시상내역
나는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요
버카시
상장과상금 US1,000
밀대질, 바람소리
발리
상장과상품
발자국 눈물어린 봉숭아 갱년기 1 우리집에서있었던일 오래된 연인
한국문협인니지부상
수필
양동철
한국문협인니지부상
수필
김선숙
아버지, 자카르타에서만난 또 다른나 소확행 김여사
한국문협인니지부상
시
이희경
하루 in 하루
끌라빠가딩
“
중부자바
“
중부자바
“
자카르타 동부자바 수라바야
“
자카르타
“
자카르타
“
찌빠융
“
“
학생 및 청소년 부문 / 수 상 자 단편 소설
햐신타 루이사
시
김주은
자카르타경제신문사상
수필
김성영
한인포스트상
수필
신예령
회색 일상 속 작은무지개 이리얀자야에서 만난 거북이 자카르타의새벽에
시
김신영
수필
한국문협인니지부상
최우수상(1명) 아세안대사상 민주 평통상 우수상 (4명)
자카르타 Barat
상장과상품
JIKS 12
“
Harpan 12
“
JIKS 10
“
나의 나라
BIS 12
“
김형준
나의 국가 정체성
JIKS 11
“
소설
박주영
잘 살수 있을까
UPH 11
“
한국문협인니지부상
수필
김도아
내가살아가는세상
JIKS 10
“
한국문협인니지부상
시
이윤영
밤하늘, 꽃 한송이
SPH 11
“
삼성글로벌기업상 특별상(1명) JIKS 학교장상 장려상 (3명)
난생 처음
6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KIEA(Korea-Indonesia Exchange Association) 인도네시아를 배우기 위하여 한*인니문화연구원 문을 두드리다 지난 3월28일 수요일, 대한민국의 민간 교류 협력
장과 정윤희 부원장 그리고 IKOF (Indonesian-
기구인 KIEA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였다.
Korean Orot Foundation)의 김한태 사무총장, 문
KIEA는 2016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민
예총의 박형동 회장, 김일순 부회장이 참석하였다.
간 교류를 위하여 발기하였고, 2년동안 주한 인
사공경 원장은 KIEA 팀을 맞이하여 문화연구원
도네시아 대사관 방문 및 한국에서 있은 인도네시
의 인도네시아와 한국에서의 그 동안 활동 상황과
아 관련 문화행사를 통하여 인도네시아를 배워오
한국 유수 기관 들과의 협력 관계, 그리고 인도네
다가 본격적인 활동을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인도
시아 문예인 들과의 활동 상황을 소개하고, KIEA
네시아를 방문 하였다. 인도네시아 방문을 위하여
가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교류를 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문의하여 한*인니 문
할 경우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먼저 알고, 문화적
화 연구원을 소개 받고 이 날 한*인니문화연구원
인 방향에서 정치와 경제를 이해하며 나아갈 때
의 문을 두드려왔다.
에 비로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
KIEA 대표 구동수 박사는 한국 공공외교학회 회
을 해 주었다.
장으로 동남아시아와 대한민국의 교류를 위하여
이날의 만남은 연구원의 인도네시아 문화 설명
대만과 홍콩 등과의 교류도 진행해 왔으나, 동남아
회와 KIEA 측의 한국 가곡 공연, 그리고 IKOF
시아의 중심점이 인도네시아로 시작됨을 알고 인
(인-한민간교류협력기구)와 KIEA 간의 상호 협
도네시아를 배우기 위하여 방문 하셨다고 하였다.
력을 위한 협약식도 함께 거행 하였다. IKOF 은
KIEA 공동 대표 박정란 수원시 의원은 세계 4
2010년 인도네시아 전,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대 인구 대국, 자원의 대국인 인도네시아를 알고
민간 교류 협력 기구로서 지금까지 환경, 교육, 지
이를 통하여 대한민국과 다각적인 교류의 장을 만
방 정부간의 교류 등을 주도하여 많은 성과를 만
들어 보고자 방문 하였다고 말씀 하셨다. 문화, 체
들어 왔다.
육, 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박정란
이날의 만남은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공식 행
의원은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하여 한*인니문
사를 마치고 멘뗑 지역의 문화가 살아있는 뚜구
화연구원의 도움을 부탁 하였다.
꾼스끄링(구 네덜란드 예술관)에서 만찬을 끝으
이날 만남의 시간에는 KIEA 측에서 6명의 임 원진이 방문을 하였고, 문화연구원에서 사공경 원
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마무리 하였다. 김한태(한*인니문화연구원 자문위원)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63
소개합니다~
자카르타 팝 오케스트라 창단하다 지난 3월 1일 자카르타 팝 오케스트라(단장 백형균)가 창단되어 활 동을 시작했다. 자카르타 팝 오케스트라는 인도네시아 음악전문가를 육성하고 인도 네시아 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하여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 창단되었다. 첫 사업으로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와 재능기부 협약을 맺고 7학 년 전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인성교육(1인1악기)을 시작하였으며, 청소 년들의 예술적인 재능을 발굴하여 대학진학지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음악인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어우려 져 가는 장을 마련하고자 음악회를 기획 중에 있다. 이 모든 문화사업은 한국에서 편곡자 및 지휘자로 명성이 높은 전훈 지휘자를 초빙하여 진 행된다. 전훈 지휘자는 대학에서 관악(트럼펫)을,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하였으며, 방송 편곡자로 15년간 활동하였을 뿐 아니라 30여년 간 다수의 브라스밴드를 지휘하며 음악 전 공자를 키워내는 한편, 지역 사회 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한 경험이 있다. 저서 “색소 폰 4중주 연주곡집”(일송미디어)은 한국 최초로 출판된 색소폰 앙상블 책이다. 중국과 홍콩에서 초청받아 강연과 연주를 해온 그는 지난 2017년 1월 한 차례 수원청소년 브라스밴드를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쓰레기 마을, 수카부미 가나안 농군학교, 롯데 몰, 대사관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하여 2주간 11차례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음악학과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서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는 한편, 인니 음악을 편곡해 인 니인들로 구성된 팝 오케스트라의 활동이 기대된다. 자카르타 팝 오케스트라는 한인사회에서도 색소폰 동호회와 협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클 래식 음악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음악을 연주하며 자카르타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 으로 기대된다. 안내 및 입단 문의 : 0877-8166-3965 백형균
6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Bunder Residences 타운 하우스
2018년 4월 17일, PT. KUNYOUNG INDONESIA
대지 36,675㎡에 225세
JAYA (대표 김재윤)는 Jawa Barat Purwakarta
대의 타운하우스와 RUKO
소재“Bunder Residences”타운하우스를 개발
4unit를 신축 분양한다.
분양하는데 필요한 Marketing office 오픈 행사 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인니 부동산개발사들은 Townhouse
“Bunder Residences”타운하우스는 Purwakarta
분양 시에 외부 디자인만 고려하고 내부의 생
군 내의 최대규모 주택단지이며 한국인 최초로 한
활 공간적인 배치나 사용동선, 생활의 편리성 등
국형 전원주택과 인도네시아형 타운하우스의 장
은 깊이 고려하지 않는반면. PT.KUNYOUNG
점을 퓨전화하는 개발 컨셉을 정하고 기획, 디자
INDONESIA JAYA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대부
인 단계부터 기존 인니주택과 차별화 전략으로 틈
분 해소하고, 분양가격에 기능적인 수납공간을 효
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율적으로 배치하여 주방가구와 같이 무상 제공하
타운하우스 입주시기는 12개월후 1단지 입주, 18
는 것이 특징이다.
개월 내에 2단지 입주 계획이며 사업규모는 사업 이날 200~300여명의 한국인 및 현지인들이 참 석한가운데 성황리에 Marketing office를 오픈하 였다. 특별히 한인회 양영연회장, 옥타 배응식회 장을 비롯한 여러 한인동포들이 방문하여 축하해 주었다. 앞으로 1차“Bunder Residences”타운하우스 를 시작으로 PT.KUNYOUNG INDONESIA JAYA 의 김재윤대표는 후반기에 자카르타 Kebayoran Lama 및 마나도에도 분양을 할 계획이며, 2019 년에는 자카르타 및 근교에도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종합 상가도 계획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65
소개합니다~
법무법인 원,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첨병이 되겠다
법무법인 원이 인도네시아 현지로펌 UMBRA와
있는 한국기업들에게 폭 넓고 전문적인 법률자문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리아데스크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GDP, 인구, 면적의
해외로펌의 단독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인도네시
40%를 차지하는 나라로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아에서 현지로펌과 제휴관계를 맺고 우회적으로
대한 한국의 투자 진출은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될
사무실을 개설하는 형태를 말한다.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 법률 및 사회적 통제 시스템에 대
법무법인 원의 제휴 로펌인 움브라(UMBRA) 인
한 이해부족,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현저히
도네시아 로펌은 인도네시아 최대 로펌인 HHP에
부족한 현지 네트워크 및 정보 부재 등 한국의 투
서 파트너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로펌으로서 외국
자 진출을 어렵게 하는 여러 장애물들이 있는 것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한 많은 경험과 현지
도 사실이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법무법인 원의 이근동 변호사는“원 인도네시아 법무법인 원 인도네시아 팀은 지난 8년여에 걸쳐
팀은 인도네시아에 투자 진출을 하고자 하는 한국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자문업무 경
기업들이 시행착오 없이 성공적으로 현지에 안착
험을 쌓아온 인도네시아 통인 이근동 파트너 변호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예인선 역할을 수
사를 팀장으로 하여 외국투자 전문 변호사들로 인
행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단순한 소극적인
도네시아 팀을 구성하고, 한국계의 임수지 인도네
법률자문에서 더 나아가 한국기업을 새로운 사업
시아 변호사를 영입하여 자카르타 사무소에 상주
기회로 이끌고 밀어줄 수 있는 적극적인 동반자
하도록 하는 등 한국 본사와 자카르타간에 완벽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 자문업무를 수행할 조직을 갖추고 인도네시 아에 진출하였거나 인도네시아 투자를 고려하고 6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기사제공: 법무법인 원)
2018 임원 찬조금 납부 명단
번호
성명 및 직책
회사명
44
박재한 수석부회장
JAVA PALACE HOTEL
45 46 47 48 49 50
51
이화수 부회장 박태용 부회장
이승민 자문위원 이현상 자문위원 이지현 이사 박기현 이사
금액 루피아
달러
비고
10,000
BANK KEB HANA INDONESIA
67,500,000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67,500,000
YSM & PARTNERS
13,500,000
ROYAL KORINDAH
13,500,000
ZIMMOAH MARINE TRANS
13,500,000
KOREAN AIRLINES
13,500.000
*무기명 납부 총
기준: 2018.3.28.~4.27.
3월 15일, 우리은행
13,800,000 금액 (1~51)
1,702.202,000
21,000
한인뉴스 후원
2018년 4월 23일
단체/개인
금액
PT. 성창인도네시아(회장 김영율)
Rp 20,000,000,-
2018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 기준: 납부일 순 번호
성 명
금액(IDR)
65
이지현
300,000
66
이승민
300,000
67
태영호
300,000
68
서미숙
300,000
69
구본식
300,000
70
임경미
300,000
71
이태복
300,000
72
박재한
300,000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67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포여러분! 동 인 한 아 시 재인도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 하였습니다. 한인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 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 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 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양영연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100-913-000-538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ASOSIASI KOREA
YAYASAN ASOSIASI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6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한인뉴스는 <소개합니다> 코너를 통해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의 인사동정 및 새로 연 사업체를 무료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인뉴스 편집국 (Telp. 021-521-2515/ haninnewsinni@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정성껏 실어 드리겠습니다.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기업진흥공단 5292 1302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CENKARENG 5591 CILANGKAP 8459 CIKAMPEK 0264)317 DAMAI INDAH [BSD] 537 EMERALDA 875 GADING RAYA 546 GUNUNG GEULIS 0251)825 HALIM 1 800 HALIM 2 809 IMPERIAL 546
1888 1111 5687 007 0290 9019 7668 7500 5762 0729 0120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69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7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례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58 7650 6040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노태진) 0816 835 185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상고(정천수)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5 1906 0877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780 751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김규식) 0816 182 3748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백성영) 871 2371 고려대(이광수) 0813 8026 1353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이제원) 0812 968 9797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손동근) 0811 844 247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신성철) 0818 936 943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임영석) 0811 944 338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은행 수출입은행 525 KEB 하나은행 본점 522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신한은행 2975
7261 0223 1915 1500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71
법무법인 P.Y.L 527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2422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방송사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가구 죠지언 퍼니쳐 766 0364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노래방 건강식품/건강원 COCOON(일동제약인니지부) 520 7662 경동건강원 7028 4262 고려건강원 081 690 3990 부아메라 0816 1854 58 한국건강원 5579 6411 황소건강원 5576 7628 진영삼붕냐와 8234 565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클로렐라 470 4280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마루노래방 027 2831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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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1 9335 3069 0471 8233 1000
2922 6151 881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Hallo Phone 5290
1606 3187 7551 0888 1226 0233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난 이야기 0812 913 1355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72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슈퍼마켓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5959
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0064 2086
2018년 한인 문예총
정재익 전시부회장/ 서협
미술협회 회장 : 신돈철 0878 5480 4815
김영희 공연 수석부회장/아르떼 여성합창단
색소폰동호회 회장 : 박의태 0811 876 547
<회장단 & 집행부>
김일순 공연부회장/한바패
서예협회장: 송판원 0816 1840 762
박형동 회장/한바패 회장
박의태 공연부회장/색소폰
스트링오케스트라단장:허민경 0812 1316 2064
채영애 감사
박정욱 공연부회장/극동방송 합창단
아르떼 여성합창단장 : 채영애 0816 745 384
사공경 고문
손창진 공연부회장/아버지 앙상블
아버지앙상블단장 : 변영극 0815 9101 898
강희중 자문
정방울 공연부회장/한국무용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 안영수 0811 9005 639
이수진 수석 부회장 겸 사무국장
<17개 소속 단체장>
음악협회 회장 : 채영애 0816 745 384
허민경 사무차장/스트링 오케스트라
극동방송 합창단 단장 : 신정일 0811 924 328
한국무용 단장 : 정방울 0811 1636 210
김경애 전시 수석부회장/한지공예
국악사랑 회장 : 장방식 0811 902 003
한바패 회장 : 박형동 0811 149 586
미협회장 전시부회장
루시 플라워 회장 : 최정순 0811 834 026
한지공예 단장 : 김경애 0815 1941 1756
김혜정 전시부회장/헤리티지
문인협회 회장 : 서미숙 0812 8178 050
헤리티지코리안섹션 회장 : 이수진 0816 1300 210
월화차 회장 : 이춘순 0878 8333 3359
신돈철 자문
한일마트(땅그랑) 5577 G-마트(찌부부르) 8459 K-마트 2277 위자야마트 726
8633 9858 5526 904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고주몽 7279 6709 8984 1000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0 7530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0254-848 4111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 722 1852 소래포구 8990 5051 씨티서울 5289 7506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유미 720 7464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솔 5290 3417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39 4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체어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요리가 4584 4502 본가 (족자카르타) 027 4436 1301 치맥 (족자카르타) 027 2831 440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73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데일리코리아 725 744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 2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6242 키움증권 526 1326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H2 Stuff 4586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7590 Living A&I 7278 로만인테리어 720 74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3876 7860 1777 6767 0704 4851
컨설팅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누비라컨설팅(리뽀찌까랑) 8990 0088 두왕컨설팅 520 7153 새천년컨설팅 5290 0040 오롬컨설팅 2944 0401/2/3/4/5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퓨릭컨설팅 5596 3213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인재채용 JAC Recruitment 315 9504
컴퓨터, IT 대인정보시스템 230 5533 레드망고(PC방) 4584 4186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간다리아 게스트하우스 0858 1442 2900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교민 하숙 0816 163 555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모이하숙 0878 8515 1653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명 하숙 0852 1757 55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소망 하숙 0813 1724 99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인다 게스트하우스 0822 6074 8228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엘림 게스트하우스 0815 181 3122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자카르타 게스트하우스 0817 127 887 풀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1 888 9609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한마음 게스트하우스 0813 8822 7783 BSD등불 하숙 0852 1985 1523 힐링 게스트하우스 0821 1427 5415
학원/교육업 대교인도네시아 5292 0911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9103108 박학천논술 4586 7844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예원 720 8783 케이에듀인 한국어/유학원 2942 7062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피카소어린이미술학원 0813 989 22222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72 1381~3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 51158 환전 712 8556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75
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INDA TOUR 286 90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FIN DONGHWA TOUR 847 1966 DREMLAND TOUR 745 1961 DARMA BALI TOUR 848 0030
KOURUS TOUR 744 7200 M. TOUR MAIL 725 8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MARIN TOUR 224 010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P.B.B TOUR 288 999 U2 Bali Holiday TOUR 710 731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IMPANG SIUR) 889 0870 대장금(SANUR) 918 1888 라리스 727 405 부가 805 1212 서울가든(부두굴) (0362) 342 9220 한일관 727 250 인터내셔날라운지 759 368
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OLAGEN BUTY SHOP 885 1770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POLO SHOP(AIRPORT) 759 368 BALI TEGEHE AGUNG 298 643 CLEAN & GREEN 289 070 SUN JEWELLERY 761 537 SINAR MUTIARA BALI 462 061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식당
서비스업 - 빌라, 호텔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MAN&WOMAN VILLA 847 6521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VILLA NAMASTE 755 755 AISIS VILLA 862 8777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검도협회장
강희중
볼링협회장
김송정
골프협회장
한현봉
태권도협회장
방진학
0811-198-282
테니스협회장
정영규
0821-1032-624
탁구협회장
2018 재인니 대한체육회 구분 집행부
회장
직책
사무총장
감사
사무차장 76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성명
강희중
휴대폰
0816-798-221
방진학
0811-198-282
최석일
0811-888-9609
배응식
0811-993-7651
용무도협회장 협회
스쿼시협회장 축구협회장 야구협회장
0816-798-221
곽봉규
0815-1410-4167
김태화
0811-188-2938
전용무 이창균
0816-716-293
0811-111-5800
08111-009-252 0815-1443-0000
지역한인회 주소록 현재 2018.1.23 번호
1
2
3
4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반둥한인회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8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9
족자카르타한인회
10
즈파라한인회
11
땅그랑반뜬한인회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부회장
편성호
0812-389-0694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총무
손민석
0858-5732-0669
회장
엄정호
0812-201-8309
수석부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오명근
0812-115-1004
사무 차장
남상일
0812-2400-0303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사무국장
정규철
0812-701-6090
총무
이상구
0821-7356-8405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배춘식
0811-332-4001
수석부회장
이경윤
0817-321-833
사무총장
김태현
0818-321-332
수석총무
우상화
0817-500-1042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회장
김소웅
0811-278-8909
사무총무
이승현
0811-978-0282
회장
배석기
0816-1844-165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문창윤
0822-2220-8123
수석총무
조영성
0813-9032-3355
총무
양세환
0822-2719-9135
회장
오세명
0816-187-8582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회장
이재호
0811-444-190
총무
한정곤
0811-419-200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77
긴급전화번호 경찰
112
POLICE (Polisi)
범죄 및 도난 신고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PRIVATE AMBULANCE SERVICES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전화번호 안내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시내....................................108
한국대사관..........................021)2967 2555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교통기관
■항공사 안내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721 381~3 (공항)..............021)5591 322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Toll Road
■우편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78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6555
한인뉴스 2018년 5월호 I 79
80 I 한인뉴스 201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