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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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 277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5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 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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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발행인 박재한 배상
어느 나라든지 정책이나 제도는 그 속의 사람들의 본능과 욕망을 틀안에 가두어 어느 정도의 공공의 질서가 유지되길 원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의 빅 이슈인 부동산과 교육시장을 보면 우리들의 불안감과 이기심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습니다. 개선이 절실해도 그 당사자들의 욕망을 거스리는 정책은 한 발자국도 뗄 수 없고 합의점을 찾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잘못 건드려 놓으면 그 취지가 오히려 엉뚱한 효과를 낳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들을 달래고 이용할 건지 다각적인 연구가 있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확정 뉴스를 접하며 인도네시아는 어떤 전개를 보일지 자못 궁금합니다.
haninnewsinni@gmail.com 0818711246 편집장 홍석영 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2019 2019. 7. 통권 2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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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08 논설위원 칼럼- 이태원의 추억 < 김문환>
한인사회 이모저모
12 적도의 대한독립열사와 위안부 <이태복> ASIAN PEACE CUP 개최 16
18 이해창 경제칼럼-기생충 VS 흡혈귀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 35
20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21
제 69 주년 6.25 전쟁 기념식 41
24 월간 뉴스 브리핑 <자타르카 경제신문>
코이카 소식 56,57
28 자카르타 맛집 탐방 <주윤지> 30 7월의 행복에세이 <서미숙>
하연수, 수필가 등단 58 한인니 문화연구원의 인도네시아 사랑, 바틱사랑 61 한인청년회 물품전달식 62
32 건강칼럼 <재인니 대한체육회> 36 JIKS 소식 38 수학이 꽃핀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이장주> 42 나바수 <민선희> 46 현대판 기생충 <김다현> 47 편안한 자카르타 개막 <한영진> 48 박물관 헤리티지 <이수진> 50 인도네시아토지법 (275) <이승민> 52 구눙 살락 <이혜경> 59 Pancoran 사람들 NO. 7 <편집국> 67 생활정보
남북 정상회담장소(DMZ) 재현 포토 월에서 기념촬영하는 인도네시아 청년들 (6월24일,한국의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 개막식에서)
디자이너 : Diki Satria Nugr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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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7
《논설위원 칼럼》
<고 아니 유도요노(1952~2019) 여사를 추모하며…>
이태원의 추억 김문환/논설위원
1974년 3월 하순 자카르타를 출발한 일가족 아홉 명이 경유지인 도쿄에서 만개한 사꾸라 관광을 즐긴 후, 그 다음날 최종 목적지를 향해 김포행 항공기에 몸을 싣는다. 이들은 다름아닌 초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로 부임하는 사르워 에디 위보워(Sarwo Edhi Wibowo) 장군부부와 일곱명의 자녀들이었다. 사르워 장군은 서울로 발령이 나자 2남 5녀를 모두 불러 가족회의를 열었다.“지금까지 나는 너희들 이 성인이 될 때까지 열심히 키워왔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과정이 하나 있다. 외국인들은 어떻게 살 고 있는지 바깥 세상을 관찰하고 느껴보는 것은 자신을 성숙시키고 독립심을 키우는 방편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이번 기회를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경험하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모두 함께 서울로 가기를 원한다.” 이때 셋째 딸 아니가 질문을 던졌다.“아빠, 제 학업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서울에 도착하면 영어로 의학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보자꾸나.”아니는 부친의 답변에 더 이상 대꾸 없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상상 속에서 그려 나갔다. 위관장교일 때 미국 보병학교, 영관장교일 때 호주 참모대학을 다니며 세상물정을 조금 아는 사르워 장군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훈시였다. 아홉 명 의 대가족은 이제 다른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낯선 서울로 향하게 된다. 전임 베니 무르다니 총영사가 거 주하던 남산기슭 관저에 들어서니 정원이 온통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조화를 이뤄 사르워 대사의 식구들 을 반겨주고 있었다. 주택 위치가 남산 중턱에 자리잡아 주변 경관도 빼어났다. 당시 한국은 경제개발 붐 이 한창이라 여기저기 불도저 소리가 우렁찼으며, 도시는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어 개발되고 있었다. 아니는 첫날부터 서울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으며 그 매력에 푹 빠져 들기 시작했다. 한겨울의 동토와 혹 독한 기후를 극복하는 한국인의 상부상조 정신도 머리 속에 각인되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실망스 런 일이 생기고 말았다. 영어로 강의하는 의과대학을 수소문하여 보았으나 아무 곳도 찾을 수 없었다. 사 르워 대사는 할 수 없이 아니를 위로하며, 의대수업은 차후 자카르타로 돌아갔을 때 마치도록 하고 이곳 에서는 다른 전공을 찾아보자고 설득하였다. 아니는 우선 시내에 있는 한국어학원에 등록하였으며 남는 시간은 자매들과 함께 생생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곳곳을 활보하였다. 특히 이태원 상가의 세공기 술은 너무 특이하여 아니의 마음을 끌어 들였다. 이를 기억하여 둔 사르워 대사는 후일 세 자매의 합동결 혼식 때 이 세공품을 구매하여 결혼답례품으로 하객들에게 나눠 주어 호평을 받게 된다. 총영사관 시절에 임차한 주택의 기한이 만료되자 사르워 대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정원이 좀더 넓 은 주택으로 이사하여 독립기념일 등 국경일 행사에 교민들을 초청하거나, 인니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 에게도 대문을 열어 두었다. 우선 큰 딸 위윅(Wiwiek)의 결혼식을 그 곳에서 치른 것은 큰 행운이었다. 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자카르타 휴가를 낼 엄두가 나지 않았으며, 아쩨주 출신인 신랑측 부모 와 가까운 친척들은 서울로 초대하였다. 각국 외교사절을 비롯한 내외빈을 초청한 피로연에선 셋째, 넷 째 딸이 자카르타에서 챙겨온 전통의상을 입고‘발리 환영춤(Pendet)’을 선 보이며 인도네시아 문화 의 한 단면을 소개하였다. 사르워 대사는 대사관 식구도 늘고 활동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대사관저가 또다시 협소함을 느끼게 된 다. 이번에는 외교가로 밀집되어 있는 이태원 쪽에 3층짜리 대저택을 임차하였다. 1, 2층은 대사 사무실 로 쓰고 3층은 가족 숙소로 사용되었다.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이는 이태원의 중심지역은 너무 활기차게 보여 매일 매일의 기상시간은 항상 희망으로 부풀어 있었다. 대사 부인 수나르띠 여사는 언제 독학을 하 였는지 영어를 제법 구사하며 사교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딸들의 기억으로는 살림살이에 보태 쓰겠다 고 자택으로 쓰고 있는 특전사 관사 근처에서 식용유 장사를 하거나 저렴한 가격의 옷감만을 찾아 다니 던 알뜰주부의 이미지는 잠시 접어두고 외교관 부인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적응하고 있는 모친의 모습이 딸들에게는 자긍심과 존경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첫 딸의 결혼식을 치르고 나니, 또 다른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머지 네 딸 중 둘째 딸 띠띡(Titiek), 셋째 딸 아니(Ani), 넷째 딸 뚜띠(Tuti)도 모두 연년생으로 혼기가 꽉 차 있었다. 그 중 우끼대학(UKI) 의과대학 3학년에 다니다 온 셋째 아니는 한국으로 출발하기 1개월 전에 육군사관학교 수석졸업생인 수 실로 밤방 유도요노 소위와 약혼식만 치르고 잠시 이별한 터였다. 어느 날 사르워 대사가 자택에서 무엇 인가를 읽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아니를 불러 앉혀 읽어 보란다. 약혼자인 유도요노 소위가 장인한테 자 필로 쓴 편지였다. 유도요노가 아니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약혼자와 재회하여 하루빨리 식을 올리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예비 사위의 진실성에 감복한 사르워 대사는 아니에게 울먹이며 말을 건넨다.“내 사랑하는 딸아, 너는 이미 훌륭한 배필을 얻었구나. 그런데 막상 너를 놓아 주려고 생각하니 마치 다른
경유지인 도쿄에서 관광 후 한국으로 부임하는 사르워 에디 위보워 초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가족.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9
사람이 너를 채어가는 것 같아 슬프기만 하구나.”그리고는 조속히 딸들이 장래를 열어주기 위해 묘안을 짜기 시작한다. 1975년 8월 초, 1년 반 동안의 서울생활을 추억으로 남기고 부친의 권유에 따라 아니는 귀국길에 오른다. 아니가 자카르타에 도착하자마자 그렇게 보고 싶었던 유도요노는 미국 조지아주 포트 베닝(Fort Benning)에 있는 미보병학교에 특수전교육을 받기 위해 잠시 미국으로 떠난 상태였다. 아니 는 이틈을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신부수업을 쌓기 시작한다. 요리학원, 재봉술, 꽃꽂이, 영어학원을 전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미국에서의 단기교육을 끝내고 돌아오는 귀로에 유도요노는 서울에 들러 사르워 대사를 만난다. 물론 결혼준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혼기가 찬 세 딸의 혼사를 위해 매년 휴가를 내 어 본국을 드나들 수 없을 뿐 아니라, 세 딸의 혼인순서를 바꾸는 것도 관습상 금기시 되었기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르워 대사는‘합동결혼식’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신기하게도 세 딸은 물론 세 명의 사위 후보들도 모두 동의하였다. 그리고 합동결혼식 날짜를 1976년 7월 29일부터 3일간으로 잡았다. 마지막 날인 7월 31일에는 당시 자카르타 최고의 사교명소인 호텔인도네시아 대연회장 발리룸(Bali Room)에 서 합동 피로연이 열렸다. 초청된 내외빈은 물론 호텔에 머무는 외국인 투숙객들도 신기한 듯 행사를 구 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수하르토 정권의 차기 대권후 보로 거론되던 명사의 자제분 결혼식 한가지만 보아도 큰 뉴 스거리인데, 전례가 없던 세 딸 에 대한 합동결혼식에다, 사윗 감들은 역순으로 소위, 중위, 대위 계급장을 단 육군장교들 이었으니 충분히 국제적인 뉴 스거리가 될 법 하였다. 하객이 너무 많이 몰리자 사르워 대사 는 기지를 발휘하여 테이블을 다 치우고 서구식 스탠딩 파티 형태로 바꿔 가급적 많은 하객 들을 수용하였다. 이날 인도네 시아의 내노라하는 고관대작 중, 수하르토 대통령 한 사람만 빼놓고 모두 다 모인 셈이었다. 수하르토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사르워를 견제해 오던 터라,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적 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 꺼림직하였던 모양이다. 여론의 역풍을 두려워한 수하르토 대통령은 며칠 후 이 들 신혼부부 세 쌍과 그들의 부모들을 별도로 대통령 사택으로 초청하여 축하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그런 데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기도 전인 결혼 일주일 만에 유도요노 중위는 험지인 동띠모르 분쟁지역으로 파견 발령이 난 것이다. 이때 함께 발령을 받고 떠난 특전사 소속 니코 대위는 전장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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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워 대사는 서울 재임 중‘한강의 기적’을 배우기 위해 가장 활동적인 셋째 딸 아니를 데리고 부 지런히 판문점, 인천 맥아더동상, 그리고 산업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한편 5.16군사혁명과 9.30사태라 는 유사한 정변을 체험한 군부 지도자로서 박정희 대통령과는 대화의 주파수가 맞아 떨어져 각별한 교 류관계를 유지하였다. 마침 한강종합개발 공사계획의 일환으로 1968년부터 여의도가 개발되면서 1975 년 태평로에 있던 국회의사당이 옮겨가자, 여러 정보 채널을 통해 이 지역의 가능성을 타진한 사르워 대 사는 셋방살이를 면하고자 여의도 넓은 부지에 영구적인 터전을 잡아 놓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당시 여 의도는 개발초기 단계라 외진 곳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은 쓸모 없는 땅을 왜 사냐고 비아냥거렸다. 그러 나 사르워 대사는 직관을 믿고 뚝심으로 밀어 부쳤다. 해외에 국가자산을 취득하는 일은 옛날이나 지금 이나 중대사안으로 최고통치권자의 결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예상대로 수하르토 대통령은 사르워 대사 의 제안임을 감안하여 지체없이 결재하였다. 사르워 대사 같은 거물급 인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사르워 대사는 대지매입을 마치고 청사건물의 완공을 보기 위해 임기를 1년 더 연장하면서 4년 만에 귀 국길에 올랐다. 귀국후의 국내 정치 기상도는 1974년 1월 반일폭동(Malari) 이후의 문책인사에 의해 군부는 물갈이 되어 알리 무르또뽀, 베니 무르다니 등에 의해 주도되는 강압정치가 득세하고 있었다. 사르워 대사에게 는 대권 기회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었다. 2인자로서 견제당하는 희생양이 된 사르워 대사는 결국 정 권창출의 보상을 누리지도 못하고 외무부 감사청장이라는 한직으로 내동댕이쳐지며 관직생활을 마감하 게 된다. 청렴결백의 표상으로서 국민들의 인기가 높던 사르워 예비역 중장은 지병인 당뇨와 뇌경색에 굴복하여 1989년 64세를 일기로 응어리진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죄책감 이었는지, 그 다음해 별을 하나 더 붙여 명예대장으로 추서하였다. 그의 유언에 따라 국립묘지를 거부하 고 중부자와 뿌르워레조(Purworejo) 고향 선산에 안장되었다. 이로부터 15년 후인 2004년 사르워 장군의 셋째 사위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예비역 육군 중장은 장 인이 이루지 못한 숙원을 대신 성취하게 된다. 유도요노 장군은 찌께아스(Cikeas) 자택 마당에 장인인 사르워 장군의 흉상을 세워 놓고 꼭 숙원을 풀어드리겠다고 염원한 덕분인지, 2004년 처음 실시된 직선 제에 의해 제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장인의 국군사관학교 교장시절 4학년 생도대표로서 교장 의 부름을 자주 받는 과정에 신분차이를 따지지 않고 사람 됨됨이만 뚫어지게 바라본 장모의 적극성으로 인해 성혼에 이르게 된 은혜에 대한 보답일 수도 있다. 1976년 미국 특수교육 출장 귀로에 잠시 서울에 들러 발자취를 새겨 놓았던 유도요노 중위, 그가 10년간 인도네시아공화국을 이끈 대통령 재임기간 중 유난히 양국간 교류관계가 역동적이고 호혜적이었던 비밀스런 이유에 대해 한인 동포들은 한번쯤 의문 부호를 달았을 것이다. 그리고 부친을 따라 산업현장을 부지런히 누볐던 셋째 딸로서 영부인이 된 아니 여사, 이렇게 최고통치권자 부부가 인도네시아인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문화를, 한국사회를, 한인사업가 들을 이해할 수 있는 토양은 이렇게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남산힐과 이태원에서 배양된 것이었다. 고 아니 유도요노(Kristiani Herrawati)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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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인진출 100주년 특별기고
적도의 대한 독립 열사와 위안부 (인도네시아 한인 진출역사)
1945년 12월 16일. 낙산 안승갑선생이
안승갑 선생이 그린 자바 포로수용소
반둥(공과)대학 교정에 세운 독립기념비
글/이태복 시인.사산자바 문화연구원 원장
두번째 이야기 고려독립청년단 대한독립열사의 정신과 포로감시
그가 언제 상해로 와 임시정부와 연결되었는지는
원 지원동기
확실치 않지만 그가 임시정부의 김구와 연결되어 있을때에 중국어에도 능통한 유용한 전사였다. 일
1. 고려독립청년당 이활 총령(李活, 본명 李
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그에게는 적정을 탐지하
億觀)
라는 밀령이 주어져 일본헌병대의 중국어 통역원
이활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의 포로 수용소에 배치
으로 침투했다. 그러다 역시 의심을 받게 되어 위
된 조선 군속들은 용인들이었다. 이들은 포로감
험이 닥치자 도리없이 이번엔 서울로 되돌아와 은
시원 조선청년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이역
신한다.
만리 적도에서 대한독립운동조직 고려독립청년
이활이 새로운 은신처로 탈출구를 찾은것은 일본
당을 조직했다.고려독립청년당의 지도자인 이활
군 군속이 되어 남방전선으로 가는 일이었다. 그
은 중학교를 나온 뒤 서대문 형무소 간수로 취직
는 군속을 지원했고 남으로 가는 수송선 안에서
했다. 이활은 그곳에서 민족의식에 눈을 떠 수감
활동을 재개, 군속중에서 동지를 포섭했다. 기회
된 애국지사의 외부 연락을 맡는 항일애국청년으
가 오면 탈출해 일본군과 맞설수 있으리라는 한
로 성장했다. 그러다 위험이 닥쳐 중국으로 도주
가닥 희망에서였다. 그랬지만 수송선의 동지들은
했다. 그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중국 동부지방
모두 분산된데다 포로처럼 틈이 없는 최악의 감시
에서 활동했다.
생활에 묶여 어떤일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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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려 독립청년당 반둥지부장 안승갑선생
부락민들을 찾았다. 그들에게 희망을 갖고, 삶의 보람을 찾으라 하고, 융합과 단결 앞에는 이루지
안승갑선생은 1922년 청원군 현도면 죽전리에서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당시 면장인
출생하였는데 본관은 순흥안씨(順興安氏), 호는
일본 앞잡이 정인섭(鄭寅燮)씨는 내가 명령을 철
낙산(諾山)으로 부강공립보통학교 재학시 청원군
저히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부용면 금호리의 친구(金相熙)네 집을 놀러 다니
“나는 변두리 벽지 부락을 먼저 계몽하고 면소재
던 중 그 동네의 항일운동가에게 영향을 받아 청
지는 뒤에 계몽하려고 하였는데 군이나 도에서 출
원군 현도면 죽전리에서 소년단과 청년단을 조직,
장 나오면 신작로변만 보기 때문에 잔소리가 심하
야학을 개설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니 내일부터는 면소재지인 무극리(無極里)를 담
또한 반일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소년단, 청년
당하여 주게”하는 것이었다.
단 등을 조직하고, 야학(夜學)을 열어 계몽하였다.
나는 내곡리, 사창리 주민들에게 자립정신(=독립 그러나 고등계 형사가 집요하게 따라붙었으므로
정신)을 기를 것을 신신당부하고 무극시장 600호
이를 피하기 위하여 음성군 금왕면(陰城郡 今旺
를 담당하여 카드제를 통해 인구동태, 직업동태,
面)에 전작기수(畑作技手)로 발령받았고, 거기서
생활 상황 등을 철저히 통계 내었다. 남들에게는
도 역시 지하 활동을 하였다.
철두철미한 친일 애국자로 보이게 그런 집단활동 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요시찰 인물이라 고등계형
전작기수(畑作技手; 산업계)로 발령받았지만 요
사가 항상 미행하고 있던 무극리 2구에 거주하는
시찰 인물로 고등계형사가 뒤를 쫓고 있던 무극리
장기형(張基螢)씨와 비밀리에 통하고 지냈다. 그
2구 장기형(張基螢)씨와 접선하고 지낸 것이 발
를 알아챈 주재소에서는 다시 내 뒤를 캐고 다니
각되어 장인찬(張仁贊) 순사에게 일본군에 입대
기 시작하였다.
할 것을 강요받았다. 안승갑은 탈피해야 했다. 일단 고등계(高等係刑事)를 벗어나 야 했다. 연합군 포로 감시원 을 지원하고 위장했다. 안승갑에게 포로감시원으로 일 본군속에 지원하는 것은 2년 복무에 초봉 48엔이라는 거금 의 미끼도 있었다. 그러면서 다시 항일 운동의 꿈 을 꾸게된다.
나는 상부명령을 철저히 주지시 킨다는 핑계로 담당한 내곡리( 內谷里)와 사창리 (司倉里) 두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13
우리는 왜 남의 지배하에서 살아야 하나? 우리도 우리 힘으로 살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 역설 하며 집단활동에 정신을 쏟던 어느 날 주재소 장 인찬(張仁贊) 순사가 나를 부르더니 지원병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이것은 내가 주민 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있는 불순분자였기 때문에 군대로 쫓아 보내려는 계획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미 꼬리를 밟히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여쭤 본 후에 결정하겠노라고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이 일본의 강요로 저축한 금액
한뒤 마침 남방행(南方行) 군속 모집을 하고 있기
내역을 기록한‘사금회수증명서’
에 지원하였다. 이것은 고등계형사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 넓은 세상에서 뜻을 펴고 싶은 생각
그러나 군속생활은“구두가 작아서 못 신겠습
에서였다. 그리고, 왜놈들을 위해 군인으로 헛되
니다.”
이 싸우다 죽는 것보다는 비전투요원으로 가는 것
하면 일본 상등병은 화를 벌컥 내며“뭐야? 빠가
이 나에게나 민족에게 더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
야로, 군대에서 발에다 신을 맞추려고 하는 놈이
하였기 때문이다.
어디 있어? 신에다 발을 맞추는 것이지 발에다 신 을 맞추는 게 아니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
“부산 서면 교육대에 집결하여 보니 그 중에는
었다.
돈을 벌자고 지원한 사람, 가정환경을 비관하여
이것은 군속 훈련이 아닌 군대 훈련이었다. 그는
지원한 사람,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자 지원한
불만을 참다 못해 고향 친구에게 편지로“군속이
사람, 나같이 불순분자로 몰려 갈 곳이 없어지자
라면 민간인 대우를 해 주고, 인간으로서 대접하
지원한 사람 등이 뒤섞여 있었다.”
여 줄 줄 알았더니 군인 뺨치는 강 훈련과 민족정 신 말살 교육 뿐이라 지쳐버렸네.”라고 썼다가
1942년 6월 부산에서 2개월간 연합군 포로 감시
내무반장 에가미(江上) 군조(軍曹)와 고바야시(
원 교육이 시작된다.
小林) 오장(伍長)에게 들켜 소대장 스즈키(鈴木) 중위에게 야단 맞은 후에 반(班)의 상등병에게 실
“내무반 イ(이)의 1소대 2분대에는 임헌근(林
컷 두들겨 맞고 다시는 군속 생활의 불평을 토로
憲根), 김현재(金賢宰), 김주석(金周錫)과, 3분대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같이 개성을 말살하는 생
에는 이억관(李億觀) 등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동
활 속에서 누가 앞에 나서서 반항할 수 있겠는가.
지가 있어서 사상적 온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는 불을 끈 후 내무반이 조용하여지고 친우들이 내 이웃 자리의 김주석 동지는 사상이 불순하다
잠든 뒤에 김주석과 단둘이 소근거리던 기억이 눈
는 죄목으로 서울 불교전문(佛敎專門)을 중퇴
에 선하게 남아 있다.
당한 후 분을 참다 못하여 군속에 지원하였었다.
1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제비가 어찌 봉황의 큰 뜻을 알리요.”라고 하
그는 포로의 사역을 감시하던 틈을 이용하여 태국
면서 서로 미래를 더 잘 그리고, 일본의 패망을 내
과 인도의 국경지대 광활한 사막 속에서 포로에게
다 본다고 우기곤 하였다.
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고 방황하 다가 일본 헌병의 추적을 받아 총격전 끝에 전사
김 주석은 자바에 상륙한 후에도 자신의 사상을
하고 말았다. 이 비보를 8월 15일 해방 후에야 듣
감추지 못하고 표현하다가 극도의 미움을 받아 태
고,“아, 뜻을 같이 하던 애국자 하나가 가고 말았
국 포로수용소로 전속되어 갔다.
다.”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지만 김주석에게“서두
//안승갑 선생의 저서 중에서
르지 말고 차근차근해야 될 것을 들어나게 하다가 그리 되었네. 해륙만리 먼 길 평안히 가기 바라며,
암바라와 수모워노에서 결성된 대한독립열사 조
가거든 내가 옆에 있는 것처럼 늘 생각하고, 나의
직 고려독립청년당은 어쩌다 결성돤 항일 조직이
이 만만디적(漫漫的, 천천히 천천히) 정신을 본
아니었다.대한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 정신을 바
따서 심사숙고하여 일을 처리하도록 하게.” 부탁
탕으로 태동 1919년 4월11일 상해임시정부에서
하여 보냈다.
항일운동이 조직화 되어 확산되기 시작해 인도네 시아에서는 이활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포로
그러나, 태국으로 전속간지 일년만에 영국인 포로
감시원을 위장하여 거시적인 독립운동을 하기 시
세 사람과 공모하여 군용열차로 국경선을 돌파하
작했다.
여 인도로 망명하여 피신처를 찾을 계획을 세웠다.
---계 속---
스마랑 일본군 제2 분견소 형무소 억류소장이 거주했던 관사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15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ASIAN PEACE CUP 개최
6월 23일, 남.북한 (여)팀의 경기에서 한국여자팀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였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
로 출전해 큰 박수를 받은 뒤 남북 스포츠 선수들
원회(KONI)와 함께 한-아세안 수교 30주년 및
이 함께 참가하는 국제경기를 추진해왔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여 남·북한이
사흘간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
서 하루 3경기씩 총 9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많은
회」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동 개최하였다.
한인동포와 JIKS 학생들이 관람하며 응원하였다.
4개국‘아시안피스컵’배구대회에 참가하는 남북
KONI는 아시안피스컵 폐막식에서 북한 측과 2
한 배구선수단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배구
차 아시안피스컵을 오는 10월 초 평양에서 개최
단이 함께 22일 밤 술탄 호텔에서 환영식을 가졌다.
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화성시청 남자배구단과 수원시청 여 자배구단 등 총 52명의 한국 대표단 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남녀배구팀 선수 등 대표단 32명이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 21일 입국하여 22일부터 25 일까지 3일간의 친선경기를 펼쳤다. KONI는 작년 8월 자카르타-팔 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선수단이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에 단일팀으
1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4개국 선수단 환영식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17
이해창 경제칼럼
새로운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노동의 소멸
“기생충 vs 흡혈귀” 글: 이해창 (신한은행 전무) 2019년 칸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종
한편, 전통산업에 속하는 1차 기술이란 인간의
려상을 수상한 우리 영화 “기생충”으로 상반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가령 가위를 이용
한국영화계가 들썩였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영
해 자연물인 장미를 자르면 1차 기술인 셈이며 인
예의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인도네시아에서
간이 가위를 사용해 인간이 만든 종이를 자른다면
도 상영이 예정 되어있으며 현지인들의 관심 또
이는 2차 기술이 된다. 그리고 3차 기술은 인간이
한 여타 영화에 비해 남다른 듯 하다. 그리고 (영
만든 로봇이 가위를 이용해 종이를 다루는 것을
화를 본 누구나 그랬겠지만) 이 영화는 필자로 하
의미한다. 때문에 이미 도래한 3차 기술의 시대
여금 ‘고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자본 계급화’
는 노동소멸을 의미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오
에 대해 다시금 반추하게 했다. “조물주 위에 건
르는 임금과 숙련공에 대한 부담이 심해질 때 자
물주”라는 말은 더이상 우스갯 소리가 아니라 부
본가는 두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인건
정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현실이 된지 오래다. 물론
비가 저렴한 곳으로 옮길지 아니면 더 많은 자동
어떤 노동자는 좋은 자본가를 만나 같이 성장하고
화기계 즉, 로봇을 배치할까?’하는 고민이다. 지
본인 또한 자본가로 성장할 수도 있겠으나, 대부
금까지는 기술이 완벽히 따라오지 못해 상황에 따
분의 노동자들은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한다. 그리
라 전자를 택한 경우가 많았던 만큼 풍부한 저임
고 현실에서 그 상황은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다.
금의 노동공급이 가능한 신흥국들이 등장했으며,
즉, 누군가의 개입 없이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이러한 세계의 공장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또 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
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다시 동남아로 옮겨오게
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된 것이다.
생산의 3요소를 흔히 토지.노동.자본이라 한다.
그러나 신흥국으로의 이동 대상은 연구시설.본
근대 이후 이들 3요소는 개별적으로 움직이지 않
사 등이 아닌 오로지 저임금의 수혜를 노릴 수 있
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토지 위에 자본을 끌어들
는 생산기지 뿐이었다. 때문에 생산기지가 스쳐
여 공장을 짓고 노동자를 채용해 물건을 생산해 내었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토지.자본은 존재하
간 지역에서의 대규모 실업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
나 노동은 필요 없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인공
의 중심지로 호황을 구가했으나 관련산업의 사양
지능으로 인한 자동화 때문인데 노동자의 자리를
화 등으로 불황을 맞았던 것처럼 21세기에 들어
인공지능이 속속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며 생산시설이 엑소시스트가 이어진 우리나라
인공지능은 노동에 속하는 것일까? 아니다. 바로
또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자본이다. 거대 자본이 로봇을 만들며 이는 노동
인공지능의 세계에서 자본가들은 서로 경쟁한다.
자의 소멸을 유도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 무인공
과거 귀족들처럼 자신의 땅에서 난 소작물로 배타
장, 휴머노이드 등의 개념이 등장하고 모든 산업
적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놓고 싸우
에서 전방위적으로 인간의 노동을 배제하는 방향
는데 그러한 생존전략에 노동에 대한 배려는 배제
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되기 마련이다. 특정 생산물을 생산하는데 로봇생
1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던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의 러스트벨트가 제조업
산품이 사람이 만든 것보다 더욱 저렴하고 또 완
조는 인간이 돈 벌 수 없게 된 만큼 그 고리가 깨지
벽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자율
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소비가 위축되어 상품이 팔
주행차가 보편화되었다고 가정한다면 개인이 그
리지 않아 공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텐데 이 경
차를 살지 기존처럼 스스로 운전할지는 그야말로
우 국가는 공황 발생을 막기 위해 기본소득을 도입
자유의지이다. 하지만 자본 또한 그럴까? 운송업 체들은 해당 자율주행차를 경쟁적으로 도입할 텐
할 수 있으며 자본계급의 고리가 유지 되기 위해서 는 재화.서비스, 부동산, 또는 금전임차에 대한 소
데, 일반적으로 트럭운송회사의 총 매출에서 인건
비(Demand)가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함은 자본가
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기 때문에 자율주
들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득권의 유지를 위
행차로 바꾸게 되면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
해 본인이 내는 세금이 적당한 선에서 빈곤계층에
이다. 그리고 한 업체가 이를 택한다면 나머지 업
분배되는 것에 결국 합의할 수 밖에 없다.
체들도 경쟁적으로 자율주행차를 도입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해당 업종에서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 한 선택으로 여겨질 것이다.
칸영화제의 수상작 관람으로 시작된 오늘의 연 상놀이를 마무리 해보자. 자본주의가 고도화 되 면 자연스레 어두운 구석이 생기기 마련인데 일
이렇듯 노동이 필요없는 미래의 극단적인 모습
부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공생의 대상이 아닌 그
을 상상해보면, 노동이 빠진 자본 그리고 토지만
저 기생하는 대상으로만 인식 할 수 있으며, 반면
이 필요해진 기업들은 앞다투어 세금이 저렴한 나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땀흘리지 않고 임대소득으
라로 이동할 것이며 세금이 적은 나라에서의 무인
로, 이자로 또 배당으로 쉽게 돈을 버는 자본가들
공장은 그야말로 혁신적 이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
의 모습은 본인들의 피와 땀을 갈취하는 흡혈귀로
다. 극단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세금이 싼 아일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기생충’과 ‘흡혈
드가 세계의 공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인
귀’는 ‘실존’이 아니라 ‘인식’의 결과물일
간은 소비만하는 시대가 올텐데, 개인이 노동으로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각자의 인식을 변화시킨다
번 돈을 소비하고 그 돈이 다시 기업의 호주머니
면 어쩌면 우리사회의 ‘반지하’ 수를 조금씩 줄
로 들어가게 되는 (돈이 순환되는) 자본주의의 구
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19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21
수까르노의 일생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 현대사
수디르만 장군로의 수디르만 장군상
지난 호에 이어 그렇게 1997년 오성장군이 된 두 사람 중 수하르
이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연합군 항
토는 이듬해인 1998년 경제위기와 자카르타 폭동
공기를 탔던 인물이다. 당시 그가 조종한 앤더슨
을 맞아 32년간 철권으로 쥐고 있던 대통령직에서
기종의 항공기는 말레이시아의 뻬락에 추락했는
하야해야 했고 나수티온은 불과 3년 후인 2000년
데 그 추락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타계하여 먼저 간 수많은 동료와 상관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훗날 자카르타의 한 공군비
부하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깔리바타 국립묘지에
행장을 그를 기념해 할림 뻐르다나꾸수마 공항이
뭍혔다. 수하르토와 나수티온에겐 이 대장군의 계
라 이름붙이게 되는데 공군기지이자 이슬람성지
급장이 자랑스러워 마지않을 영예였겠지만 수디
메카를 향해 하지 순례를 떠나는 무슬림들이 애용
르만 장군이 살아있었다면 그의 성품상 이런 이유
하는 할림비행장이 되었고 그 옆으로 원래는 공군
없는 진급을 절대 달가와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용으로 지어졌지만 이제는 퍼블릭코스가 된 할
독립전쟁 중 전사해 국가영웅반열에 이름을 올린
림골프장도 있다. 한국인들도 수십 년간 싸게 이
공군장교들도 적지 않은데 그 중 공군준장 할림
용하면서 때로는 군장성이 낀 앞팀과 시비가 붙
뻐르다나꾸수마도 1947년 12월 14일 태국에서
어 한국인 골퍼들이 그쪽 캐디들에게 얻어맞기도
군수품을 사서 돌아오던 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했
하고 부관들에게 권총으로 위협받기도 했다는 악
다. 1922년생인 그는 당시 불과 25세의 젊은 나
명높은 곳이다. 이곳은 1965년 9월 30일 쿠데타
20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당시 반란군 사령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할림의
포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네덜란드군 특수부
유해는 뻬락에 뭍혔다가 나중에 자카르타 소재 깔
대 KST가 소위‘타이거작전’을 펼쳐 2월 20일
리바타 영웅묘지로 이장된다.
동부자바의 안죽마을을 공격해 왔다. 화력에 밀린 공화국군은 딴말라카가 네덜란드와 내통한 것이
앞서 투쟁연대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공산주의
라 생각했고 이미 부상을 입어 절뚝거리는 몸으
자 딴말라카(Tan Malaka)도 1949년에 세상을
로 공화국군에게 끌려 끄디리 인근 윌리스산 중
떠났다. 그는 우수한 학생으로 20세기 초 유럽유
턱에 선 딴말라카는 브라위자야 사단 시까딴 대대
학을 떠났고 현지에서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니
소속 한 소대장의 명령에 따라 즉결 처형되어 숲
체의 사상에 감명받아 독일군에 입대하려하기까
속에 아무렇게나 버려졌다. 훗날 역사가들이 민족
지 했다. 물론 공산주의와 각을 세우는 나찌정권
적 공산주의자, 트로츠키주의자, 일본군 밀정, 이
이 들어서기 전의 얘기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초
상주의자, 이슬람 리더이자 미낭카바우 출신의 쇼
기 공산주의자 중 한명으로 유학생활 후 인도네
비니스트라고 평가하는 딴말라카의 최후였다. 그
시아에 돌아와 정치일선에 뛰어들어 급기야 네덜
는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공산주의자로서는 알
란드 식민지국회인 볼크스라드의 의원으로 선출
리민(Alimin)과 함께 단 두 명만 인도네시아의 독
되기에 이른다. 그는 1927년 인도네시아 공화당,
립영웅으로 지정된다.
1946년엔 투쟁연대, 1948년엔 무르바당을 만드
그가 국가영웅으로 지정된 것은 1963년의 일로
는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와 유배, 투옥생활을 반
당시 부활한 인도네시아 공산당 PKI가 말년의 수
복했다. 특히 투쟁연대 시절 네덜란드와 링가자티
까르노 대통령과 밀월관계를 즐기던 시절이었다.
에서 협상을 시작한 정부에 불만을 품고 수딴 샤
1965년 9월 30일 쿠데타 이후 공산주의자들과
리르 총리와 몇 명 각료들을 납치하는 사건에 연
무고한 화교들이, 각종 통계나 증언에 의하면 50
루되어 재판도 없이 2년 반 동안 감옥에 갇혀 있기
만 명에서 300만 명까지 무더기로 학살당하며 인
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천우신조였다. 그 덕에 무
도네시아가 철저한 반공국가로 돌아선 후였다면
쏘, 아미르 샤리푸딘 등 내로라하는 공산주의자들
공산주의자가 인도네시아 국가영웅으로 지정되는
이 마디운 반란사건으로 대거 죽음을 당할 때 그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만 홀로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끄라이작전을 통해 네덜란드가 족자를 함락시키자 그는 동부자바의 시골 블림빙이란 농 촌마을에 터를 잡고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인근 38 대대의 사바루딘 소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했다. 네덜란드군을 대항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지 휘관이라고 딴말라카가 인정했던 사바루딘은 그 러나 군내에서 여러 가지 갈등을 겪다가 체포되어 군법회의에 회부된다. 그때가 1949년 2월 17일 이었다. 이제 네덜란드군뿐 아니라 공산당에 반감 을 가진 공화국군도 그를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 달 19일 딴말라카도 블림빙에서 공화국군에게 체
딴말라카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21
이들 외에도 많은 독립영웅들과 군인들, 민간인들 이 이 시기에 목숨을 잃었다. 한편 경제적으로는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 모두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국토와 사회를 재건해 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독립혁명의 파괴력까지 견뎌내야 했다. 독립전쟁은 공화국 경제에 더욱 직 접적 영향을 끼쳐 음식, 의류, 연료 등을 비롯한 모 든 물자의 품귀현상을 보였고 우표에서부터 육군 뱃지, 기차표 등 모든 필요한 물품들을 네덜란드의 해상봉쇄에 맞서 스스로 자급자족해야만 했다. 한 편 일본화폐와 네덜란드 신권화폐, 공화국 화폐들
할림 뻐르다나꾸수마와 깔리바타 영웅묘지에 있는 그의 무덤
이 각각 동시에 쓰이면서 통화혼란이 심화되었고 파멸적 인플레이션이 공화국을 휩쓸었다.
일어났고 토지와 기타 물자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이 독립전쟁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전환점이며
행사하고자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회혁명들은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인도네시아의 전반적 경향
신속히 진압되었고 특히 사회질서에 대한 도전들
을 결정하는 지점이기도 했다. 또한 공산주의와
은 철저히 짓밟혔다.
호전적 민족주의, 수까르노의 교도민주주의, 이슬
혁명시기에 태동한 각종 폭력문화는 20세기 후
람의 정치세력화, 인도네시아군의 기원과 권력구
반부를 관통하며 전국적으로 반복해 터져 나왔다.
도에서의 자리매김, 인도네시아의 헌정구조, 중앙
사회혁명이란 단어는 주로 좌익에 의해 행해진 폭
집권구도 등이 태동하는 시기였다.
력행위를 지칭하곤 했는데 진짜 혁명을 조직하는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은 지구 반대편의 지배자가
움직임뿐 아니라 단순한 보복, 분노의 표현, 권력
세운 식민정권을 무너뜨렸고 구시대적이고 나약
행사 등을 지칭하기도 했다. 폭력은 일제강점기를
하게만 보였던 라자(raja - 왕)들의 시대를 저물
통해 가장 많이 학습된 부분이었다. 그 시기에 ‘
게 했다. 또한 식민지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인종
봉건적’이라고 표현되는 왕, 귀족, 부유층은 종
적, 사회적 계급구분을 완화시키기도 했다. 거대
종 공격받고 참수당하기도 했다. 봉건적 여인들에
한 에너지와 희망이 많은 문학작품에서 엿보였고
게는 벌로서 강간이 성행했다. 수마트라와 깔리만
교육과 근대화에 대한 욕구를 고취시켰다. 그러나
탄의 해안선을 따라 세워져 있던 술탄왕국들에서
가난에 찌든 대다수 농민들의 경제적, 정치적 상
술탄과 귀족들은 그들의 협조를 통해 인력과 자원
황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 상업부분에선 오직
을 착취하려던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특권을 누렸
몇몇 사람들이 나눠먹는 독과점 구도가 자리를 잡
지만 그들 대부분이 일본군에 의해 참수되거나 처
았고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은 향후 수십 년 동안
형당했고 일본군이 떠난 후엔 억압받던 민중들의
짓눌리게 된다.
공격을 받았다. 아쩨의 세속지주들도 대부분 처형 당했다. 특히 네덜란드에 부역했거나 네덜란드 통
한편 독립선언에 이어 나온 소위 ‘사회적 혁
치권 안에 살았던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일제강점
명’이란 것은 네덜란드가 세운 사회질서에 대한
기를 지나면서 두려움과 불확실성 속에 살았다.
도전이었고 어느 정도는 일본이 부과한 정책들에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유명한 혁명구
대한 분노의 표출이기도 했다. 전국에 걸쳐 국민
호는 공화국의 권위를 내세워 살인을 정당화하기
들은 전통 귀족과 마을 지도자들에 대항해 들고
위한 도구처럼 사용되기도 했다.
2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인도네시아 히즈불라 출신 공화국군 멤버들은
통령궁이 있는 방향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렌빌조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국토 일부와 거기
라덴 수디르만(Raden Sudirman)은 1916년 1
서 투쟁하던 저항세력들을 포기하는 듯한 공화국
월 24일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 즉 인도네시아
정부의 결정에 배신감을 느꼈다. 1948년 5월 그
의 쁘루볼링고에서 태어났다. 인도네시아 독립전
들은 수까르노 정권에서 스스로를 분리해 ‘다룰
쟁 당시 인도네시아 국민치안대(TKR)의 사령관
이슬람’(Darul Islam)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는
이었고 훗날 인도네시아 정규군의 첫 총사령관이
인도네시아 이슬람국가의 성립을 선언했다. 이슬
기도 한 그는 생전에도 고속 진급하여 청년 장군
람 신비주의자인 스까르마지 마리쟌 까르또수위
이 되었고 죽은 후에도 진급을 거듭했다.
르죠가 지휘한 다룰이슬람은 인도네시아를 이슬
그는 찔라짭에서 삼촌 손에 키워졌는데 무함마
람 신정국가로 만들고자 했다. 당시 공화국 정부
디야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
는 네덜란드의 위협에 대항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
이었고 이슬람에 대한 열정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
으므로 다룰이슬람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
구하고 그가 속한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커나
는 사이 마슈미당의 일부 지도자들도 이들의 반
갔다. 그는 교원대학을 중퇴했지만 1936년부터
란을 지지하고 나섰다. 1950년 인도네시아 전역
교사로 일하기 시작해 무함마디야 계열 초등학교
을 회복한 공화국정부는 비로소 다룰이슬람의 위
의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42년 일본
협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고 특히 몇몇 주
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자 수디르만은 일본의 지
들이 다룰이슬람을 추종한다고 선언하면서 공화
원을 받는 조국방위대(PETA)에 합류해 1944년
국 정부군과 다룰이스람은 내전에 돌입하게 된다.
엔 반유마스 지역에서 대대장의 지위에 올랐다. 이 부분은 그가 친일행위에 가담한 듯한 인상을
수디르만 장군
준다. 하지만 앞서 수까르노를 비롯한 당시 민족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부분을 매듭지으면서 이 시
주의자들의 행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도네시
기에 인도네시아군을 이끌었던 수디르만 장군을
아에서 친일행적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그것과 많
재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일대기를 통해 이
은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 무려 36년간의 일제
제까지 둘러봤던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을 그의 시
강점기를 거친 끝에 그간의 울분과 원한만 보더라
점에서 간단히 복기해 본다.
도 가장 처참하고 단호하게 처단되었어야 할 친일
자카르타 도시 한복판에 있는 잘란 젠드랄 수디
파들이 미군정에 발탁되어 더욱 더 그들의 특권을
르만(Jl. Jenderal Sudirman) 즉,‘수디르만 장군
공고히 하면서 한국 근대사를 뒤틀어버리고 말았
로’는 마천루 빌딩들과 각 은행 본점, 외국회사의
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일본의 침략은 불과 3년
지점들이 밀집해 있어 그야말로 자카르타의 최중
뿐이었고 그 이전 350년간 네덜란드의 강점기가
심부, 아니 어쩌면 인도네시아의 최중심부라 할 수
있었으니 인도네시아의 독립이란 사실상 일본제
있을 것이다. 비단 자카르타뿐 아니라 반둥, 수라바
국으로부터의 독립이라기 보다는 네덜란드로부터
야, 메단, 마카사르 등은 물론 인도네시아 전역의
의 독립이라는 측면이 더욱 컸다. 태평양전쟁 당
도시들도 예외없이 최중심가에 수디르만 장군의
시 동인도제도에서 식민주의 종주국인 네덜란드
이름을 딴 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
군을 비롯한 서방열강의 연합군을 철저히 격파한
사람들 사이에 수디르만 장군의 지명도와 그에 대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인들에게 한때 ‘해방군’의
한 애정은 각별하기 그지없다. 자카르타의 수디르
모습으로 비쳤던 것도 사실이다.
만 거리에는 수디르만 장군의 동상도 세워져 긴 코 트에 어딘가 불편한 듯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대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23
2019 년 6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자카르타 492주년 기념…15만 관광객이 명소 찾아 자카르타 관광문화청에 따르면, 자카르 타특별 주 492주년을 맞이한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6개의 박물관과 8개 명소 를 방문한 관광객은 15만 명에 달한 것 으로 나타났다. 관광문화청의 알베르토 알리 정보 및 개발 책임자는 현지 트리뷴뉴스와의 인 터뷰에서“총 149,652명의 국내 방문 객과 831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자카르타 주민들이 박 물관과 여러 명소를 통해 자카르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 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국립박물관은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 100,341
건국의 아버지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이 자야 까르
명이 방문해 가장 많은 방문객을 끌어 들였다. 한편,
따(Jaya Karta)를 자카르타로 개명, 1958년 자카르
자카르타 독립기념탑(모나스)에는 17,915명의 관
타특별 주 정부는 6월 22일을 자카르타의 기념일로
광객이 방문했다.
지정했다.
자카르타특별주의 기념일은 1527년 6월 22일. 파
자카르타 북부 해변에 위치한 테마파크 ‘안쫄 드
따힐라(Fatahillah) 장군이 이끄는 이슬람 세력이 순
림랜드 파크(Ancol Dreamland Park)’는 492주년
다 깔라빠(북부 자카르타 지역)에서 포르투갈 군을
을 맞이하기 하루 전인 21일 금요일에 무료 입장을
추방하고 ‘까르따(위대한 승리의 도시)’라고 이
실시하기도 했다.
름 붙인 데서 유래한다.
2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중앙통계청, 5월 무역 수지 2개월 만에 흑자 전환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24일 발표한 무
를 차지한 기계류·운송 장비는 4% 감소했다. 주
역 통계에 따르면, 5월 무역 수지는 2억 760만 달
요 10개 품목 중 5개 품목이 전월 대비 떨어졌다.
러 흑자였다. 2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수 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 이고 있다.
1~5월 무역 수지는 21억 4,170만 달러 적자 를 기록했다. 수출액, 수입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한 147억 달 러, 수입액은 18% 감소한 145억 달러였다.
주요 11개국에 대한 비석유가스 수출은 대만을 제외한 10개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비석유가스 수출액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전
액은 11개국 모두가 감소, 이 가운데 유럽 등 6개
체의 15%에 상당하는 광물성 연료는 6% 증가했다.
국이 두 자리수 감소했다. 국가·지역별 무역 수 지는 중국과 대만, 호주를 제외하고 흑자를 확보
비석유가스 수입액은 5% 감소했다. 전체 17%
했다. 대중국 무역은 84억 달러 적자였다.
인니 정부, 수출입 관세 미납에 대한 벌금 규정 개정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입업자의 관세 미납에 대 한 벌금 제도의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의 규정은 지불 관세액의 부족 비율에 따라 100~100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었 지만, 새로운 시행령은 산출 기준이 되는 미납율
18일 비즈니스인도네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산
을 가산된 벌금을 포함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업 관계자들로부터 규정이 불분명하고 수출입업 자에게 손해가 크다는 불만을 접수 받아 미납 비
미납율에 따른 벌금액도 5단계(미납율 25%
율 산출 방법 및 미납율에 따른 벌금액의 계산 방
미만~100% 이상)에서 10단계(동 50% 미만
법이 보다 효율적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규정은
~450% 이상)로 개정했다.
내달 중순부터 적용된다. 통관 분야의 벌금 적용에 관한 법령 ‘2008년 제28호’에서 개정령이 되는 ‘2019년 39호’ 를 5월 14일자로 공포했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25
평가사 S&P,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 등급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 푸어스(S&P)는 지난달 31일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대통 령의 재선 성공을 바탕으로 인 도네시아의 국가 신용 등급을 상향시켰다고 밝혔다. S&P는 인도네시아의 강한 경 제성장 전망을 반영한 업그레이 드라며 조꼬위 대통령의 재선으 로 이런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장기 등급은 ‘BBB-‘에서
끌어올렸다. 전망은‘안정적’이라고 했다.
‘BBB’로 상향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로 인해 유럽계 피치 그룹과 미국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페리 와르지요(Perry
비스에 의한 인도네시아 국채 등급과 같은 수준
Warjiyo) 총재는 등급 격상에 대해 “거시 경제
이 됐다고 전했다. 정부가 외국에서 자금을 빌려
의 안정성과 경제 성장 전망을 평가한 결과”라고
오는 것이 보다 수월해지고 그 이자도 낮아질 수
설명했다. 2기를 맞는 조꼬위 정부가 인프라와 인
있음을 의미한다.
재 육성을 강화함으로써 개인 소비의 확대와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선관위는 지난 4월 17일 실시됐던 대선에서 조꼬위 대통령이 55.5% 득표로 당선됐
인도네시아의 1인당 국민소득 성장률이 10년
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경쟁 후보 쁘라보워 수비
간 평균 4.1%로, 소득이 비슷한 나라들의 평균치
안또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제
2.2%에 비해 높다.
소했으나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S&P는 이 밖에 국영 전력 PLN과 국영 석유 쁘 S&P는 “이 분쟁과 이와 관련된 개별적 불안이
르따미나(PT Pertamina), 국영 항만사 쁠라부한
인니의 단기적 정치 상황에 불확실성을 다소 더
인도네시아2(PT Pelabuhan Indonesia2, 쁠린
해주고 있지만 우리는 장기적 정책 환경이나 경
도2) 등 국내 6개사의 장기 신용 등급을 올렸다.
제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주리라고는 보지 않는 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인구 2억6,000만 명 의 인도네시아가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경제국
S&P는 단기 신용 등급도 ‘A- 3’에서 ‘A- 2’로
2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가개발계획청,“수도 이전 대상지로 東 깔리만딴 유력”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바뻬나스, Bappe-
그러나“홍수가 발생하기 쉽고, 물 자원이 적은
nas)의 밤방 청장은 16일, 수도 이전 대상지로 깔
것이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리만딴 섬이 거의 결정됨을 밝혔다. 중부 깔리만딴 주에 대해서는 지진이나 홍수 등 이전 대상은 술라웨시도 또한 후보로 거론됐었
의 자연 재해가 적은 것과, 국경에 접해 있지 않
다. 현재 동부 깔리만딴 주를 유력 후보로고 하고
기 때문에 분쟁의 위험이 적은 것 등을 장점으로
있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꼽았다. 한편, 항만에서 떨어져 있음과 수자원이
현지 매체 드띡닷컴이 18일 보도했다.
한정되어 있는 것 등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지 적했다.
밤방 청장은 동부 깔리만딴 주에 대해 “육해공 교통, 에너지, 상수도 등의 인프라망이 잘 정비되
앞서 밤방 청장은 수도 이전 비용에 대해 466조
어 있으며, 지진 등의 자연 재해도 적다”고 평가
루피아로 추산했지만 도시의 규모가 계획보다 작
하며 “이전 대상으로 현재 가장 유력한 지역”이
을 경우 이를 323조 루피아까지 줄일 수 있다고
라고 설명했다.
밝힌 바 있다.
중앙은행, 2020년 루피아 가치 상승 예상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2020년 루피아의 대
지만, 2020년은 환율이 예상 범위 내로 추이할 경
미 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만 3,900~1만 4,300
우 5.1~5.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
루피아로 예상했다.
년의 인플레이션은 2~4%로 억제할 목표이다.
올해 중앙은행이 전망했던 1만 4,000~1만 4,400루피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은행은 미연방준비제도(FRB)의 통화 정책 정상화와 미중 무역전쟁, 세계 정세가 긴장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 안따라뉴스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 앙은행의 페리 총재는 “2020년에 해외 투자도 증가하고 경상 수지 적자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 다”라고 언급했다. 중앙은행은 2019년의 경상수지 적자 폭을 국 내 총생산(GDP)의 2.5~3%를 목표로 내걸었다. 2019년 경제성장률은 5.0~5.4% 이내로 보고 있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27
자카르타 맛집 탐방
SOUP RESTAURANT(Plaza Indonesia) 글: 주윤지(한국컨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르바란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어머나~벌써 7월달이에요…2019년도의 절반이 지났어요. 흑흑ㅠㅠ 한국은 이제 곧 무더 위가 시작되겠죠? 인도네시아도 본격적인 건기 시즌이 곧 올 것 같습니다. 7월 12일 초복 과 7월 22일 중복을 맞이하여 이번 호에서는 자카르타에서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보양식하면 삼계탕, 닭백숙, 장어구이, 오리고기 등이 쉽게 떠오르 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한식이 아닌 중식 보양식입니다. Plaza Indonesia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중식당 <SOUP RESTAURANT>는 싱가포르계 식당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지 12년이 된 식당입니다. 인도네시아 지점외에도 싱가포 르에 14개 지점, 말레이시아에 1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자카르타에 Plaza Indonesia 지점 딱 1곳만 있었는데, 최근에 Pondok Indah Mall에 신규 지점을 오픈했다 고 하네요~ 뽄독인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께 희소식입니다! 이 식당의 주력메뉴는 동과탕(동과 : 겨울메론), 사과탕, 연근뿌리탕 등 중국식 한방탕 요리 와 중국식 닭백숙입니다. 얼핏 메뉴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힘이 불끈불끈 솟지 않으시나 요?^^ 또, 이 식당은 2인부터 10인까지의 세트 메뉴 구성이 각각 잘 되어 있어서 메뉴 선택 하실 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으세요~ 메뉴결정장애 있으신 분들~컴온컴온입니다ㅋㅋㅋ 2인 메뉴(450,000루피아++)를 고르시면 Double Boiled Waisan & Ginseng Roots
2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with Chicken Soup, Samui Ginger Chicken, Claypot Tofu, Teochew Olive Rice, Coconut Pudding 등 총 5종류의 다채로운 음식이 나옵니다. 우선, Double Boiled Waisan & Ginseng Roots with Chicken Soup은 그야말로 중국식 한방삼계탕이에요. 대신 한국 식 삼계탕보다 국물이 맑고 한약재가 많이 들어 있어서 다소 써요ㅠㅠ 하지만 건강에 좋으 니 쓰더라도 참고 먹습니다! 음식이라기 보다는 몸에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ㅋㅋ(단, 양이 적다는 게 단점입니다ㅠㅠ) Samui Ginger Chicken은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할 정도로,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입니 다! 중국식 닭백숙과 함께 양상추와 특제생강소스가 제공되는데요. 특제생강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단, 리필할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해요ㅠㅠ) 사실 개인적으로 닭백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곳의 닭백숙은 야들야들한 게 전혀 퍽퍽하지 않아서 참 좋아요^^더 군다나 양상추와 함께 쌈싸서 먹으니 식감이 아삭아삭합니다~ 이 메뉴 정말 강추입니다!! Claypot Tofu 역시 맛이 끝내줍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매우 부드러워요. 일반 두부가 아니라 연두부로 만들어져 어린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요 리를 만들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두부에 곁들어진 소스 역시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 두 부요리와 천생연분입니다. Teochew Olive Rice은 곤드레밥이랑 약간 비슷한데 그냥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일단 밥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데다 올리브향이 식욕을 폭발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디저트 타임! 가끔 일반 식당에서 코코넛 푸딩을 주문하면 코코넛 과육은 없고 푸 딩만 제공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요. 이 곳의 코코넛 푸딩은 코코넛 과육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물론 양도 많고요ㅋㅋ 이번 초복과 중복에는 중국식 보양식으로 건강관리 해 보시는 거 어떠세요? 절대 실망하 지 않으실 거세요!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뵙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식당 정보 : SOUP RESTAURANT> 음식 종류 : 중식 가격대 : Rp 4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10:00~22:00 전화번호 : 021-2992-1850 위치 :Plaza Indonesia, Lantai 3, Jl.MH Thamrin, Thamrin, Jakarta Zomato 참고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29
7월의 행복에세이
문학의 힘, 그 숭고한 가치에 대하여
서 미 숙 / 수필가, 시인(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gaeunsuh@hanmail.net
녹
음이 한창인 신록의 계절 6월에 인니의 라
많은 사람들을 짐짝처럼 가득 싣고 감각도 없이
마단 휴일을 맞아 한국에서 모처럼 편안한
출발해버린 전철역 역사에 휑하니 혼자 남으니 갑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어디에 가도 바쁜 사
자기 무엇을 잃어버린 듯 허전함을 느낀다. 방금
람들의 행진이다.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승용차를
있었던 일들이 마치 촌음을 쪼개 놓은 것 처럼 아
이용하는 사람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
주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어쩌면 우
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어느 날, 약속장소로 가기
리의 인생도 그럴 것이다.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여 전철역 홈에 닿으니 아쉽
행복한 시간도 이렇게 잠깐동안 찰나의 순간처럼
게도 서있던 열차가 쿵! 하고 문을 닫고 출발해 버
지나가 버릴 것이다.
린다. 전동차는 방금까지 역사에 가득해 있던 사 람들을 말끔히 삼켜 버리고 호기 당당하게 레일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서있는데 어지럽게 모여
위로 미끄러져 사라져간다. 차창을 통해서 바라보
든 천태만상의 사람들은 또 다음 열차를 기다리느
니 전철 속은 공간이 없어 그 많은 사람들을 잔뜩
라 분주하기 그지없다. 어느덧 다시 도착한 열차
우그려 넣은 모습 같다. 차라리 내가 한발 늦게 도
의 문이 열리자 이번에는 나도 신속하게 얼른 맨
착한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줄 손잡이가 있는 쪽으로 다가섰다.
30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퇴근시간이 임박한 터라 그 시간만큼은 타고 내리
들까지 아름다운 문학의 의미를 더해 글로 남기고
는 사람들이 부디 안전 질서를 지켜 주기를 바라
싶다는 충동이 드는 것도 감사한 삶이다.
는 마음으로 나는 달리는 전철 안에서 깊은 상념 에 잠겨본다. 인간의 삶에는 보이는 질서와 보이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일들을 접하게 되는데 어
지 않는 질서가 존재한다. 나는 문득 작가라는 이
떤 것은 맞고 어떤 것은 틀렸다는 고정관념은 잘
름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문학의 힘과 그
못된 편견이다. 우리 사회에서 서로가 다름을 인
숭고한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글을 쓰는 사
정하지 못하는 기울어진 마음들이 모이면 사람에
람들의 유일한 안전책은 글을 쓰는 행위, 그 자체
게 상처를 입히는 강력한 활을 제조한다. 만약 전
에서 위안을 찾는 일일 것이다. 인격을 휴지처럼
혀 예상치 못한 대상에게서 피할 겨를도 없이 활
쉽게 버리고 마는 사람들로 인해 힘들고 고통스러
시위가 날아든다면 그대로 활을 맞게 될 수밖에
울 때도 노트북 앞에 앉아 자판기를 두드리면 다
없다. 그럴 때는 다친 가슴을 꺼내어 소독약을 바
시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을 되찾게 된다. 영혼
르고 싶은 심정이 된다. 어느 유행가 가사대로
에 위안을 주고 감성의 혜택을 듬뿍 받고 있는 내
‘총 맞은 것처럼’ 심장에 강력한 통증이 느껴져
가 의지하는 문학의 세계에서 혼신을 다할 수 있
실제로 아프고 고통스럽다. 인간의 기본 감성은
음으로 행복하고, 또 그 사명감으로 인한 투혼의
상처받기 쉬운 정서를 가졌기 때문이다.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인간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인간이라는 굴레속에서
정서를 승화시키는 문학으로 가치를 추구하는 삶
진정한 균형을 유지하려면 상대를 먼저 인정할 줄
이었기에 때로 힘들고 고독할 때도 초연해질 수
알아야 내 자신도 성장하게 된다는 걸 우리는 너
있었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다치기 쉬운 연
무 늦게야 깨닫는다. 자신에게 맞지 않은 신발을
약한 것이 또한 사람의 마음인 것 같다. 문득 달
신고 있으면서 바꿔 신을 줄 모르고 명예라는 그
리는 열차 안에서 신기하게도 이러한 소소한 일상
릇된 욕망을 유지하기 위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보 듬고 살아야 할 아름다운 사회를 거짓된 말로 혼 란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명예로운 자리나 높은 지위라 할지라도 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모든 것이 스치고 지나가는 찰나같은 인생이다. 그 아쉬운 시간들을 생각하니 삶의 진정한 가치인 문학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 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릇된 생각과 실수는 있 는 법이다. 그렇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정화하는 문학의 힘으로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늦기 전에 부디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진실된 가 치와 숭고한 정신으로 정서가 안정되고 승화되기 를, 자신의 삶에 진실되고 소중하게 임할 수 있기 를,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낮아지는 삶으로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31
건강 칼럼
식초로 100세 누리기 과학의 발달과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의 개선으로
먹을거리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
사람의 수명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만 우리는 우리 땅에서 자란 육쪽마늘, 우리 땅에서
그야말로 100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의학수준
자란 천연 재로로 만든 식초 등 우리의 먹을거리가
이 사람의 수명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치료하지
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못하는 질병도 존재하고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으 로 신약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기존의 질병을 완
인류는“식초”를 처음“술”이 우연히 변질되
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질병의 출현
면서 발견하게 되었다.
은 인류의 삶을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과학이 발
영어로
달하고 환경이 개선되지만 사람의 삶은 더욱 복잡
그 단어의 유래는 프랑스어“시게 된 와인(Vin
해 지고 질적인 상승이 이루어지면서 더욱 의료기
aigre)”이다.
식초를“비니거(Vinegar)”라
한다.
술로 해결되지 않는 상태로 발달하고 있다. 기원전 400년경 서양 의학의 시조로 불리는 고 가장 좋은 건강법은 이러한 복잡하고 고도화된
대 그리이스의 “히포 크라테스”도 환자를 치료
환경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환경속에서 먹거리
할 때나 상처를 소독하는데 “식초”를 이용하여
야말로 이러한 현대사회를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약품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독용뿐만 아
수단이 아닐까 한다. 자연과 가까운 음식, 자연에
니라 감기나 폐렴, 늑막염 등 호흡계 질병을 치료
서 탄생한 있는 그대로의 먹을 거리를 꾸준히 적
하는데 벌꿀과 섞은 “식초”를 마시도록 했다고
당히 섭취하는 것만이 현대사회를 건강히 살아가
한다. 동양에서도 아주 오래 전부터 식초를 사용
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겠는가.
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식초를 만들어 먹
최근엔 자극적이고 입맛을 당기는 다양한 먹을
었는데, 식초는 그들의 식생활 중 필수품이었다.
거리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구화가 이루어지면
일본도 예로부터 식초를 건강을 위해 사용해 왔다.
서 서양의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들어왔다. 그리고
특히 어깨결림, 요통, 위장병, 기미 등에 좋은 약
우리 전통의 먹을거리, 우리 토양에서 나는 먹을
으로 식초를 먹어왔다. 일본도 중국처럼 쌀을 이
거리는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서양에
용하여 식초를 주로 제조하였는데 특히 흑초가 가
서는 우리나라나 동양의 먹을거리에 더 관심을 가
장 인기 있었다.
지게 되었고, 건강을 위해 더 찾게 되었다. 서양의
일본은 심지어 서점의 한 부분에 식초 전문 파트
3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가 있을 정도인데, 식초분야는 세 번이나 노벨상
7.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을 수상하기도 한 만큼 식초의 효능을 높이 인정
식초는 혈관을 청소해 주는 역할도 한다.
한 셈이다. 우리나라도 신라시대부터 식초를 사용
8.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음식 조미료로 식초를 사용
식초는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 혈액순환
하였다고 한다.
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또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체내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도록 하
식초의 주요성분은“초산”이다. 초산은 살균
는 역할도 한다.
및 해독작용을 하며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유
9. 소화를 촉진시키고 변비를 해소 한다.
기산”으로 식용산의 일종이다. 식초는 이 이외도
식초는 소화기에 효소를 공급하여 음식의 소화,
각종 아미노산, 호박산, 주석산 등 약 60여종 이
흡수율을 높이고 장 기능을 개선한다. 장내의 대
상의 유기산이 들어있다. 식초에는 유기산과 칼슘
장균을 비롯한 유해 세균을 죽여 변비를 예방한
이 잔뜩 들어있다. 유기산이 풍부한 식초를 매일
다. 또한 뛰어난 살균력으로 장내 환경을 개선하
마시면 백내장이나 암, 간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여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비타민 C나 칼슘이 들어있는 음식을 단독으로 섭취하
10.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
는 것보다 식초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더 좋다.
식초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코러브스 박사” 에 의하면 천연식초를 매일 섭취하면 면력력이 높
식초의 효능을 살펴보면
아져 남자는 6년, 여자는 8년 평균 수명보다 장수
1.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
할 수 있다고 한다.
칼슘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성질이 있으나
면역학적으로 말해서 식초는 많이 섭취하면 암이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식초는 이
되는 확률이 반으로 줄어든다. 특히 간암, 위암, 대
러한 구연산이 주요 성분이다.
장암, 유방암에 효과적이다.
2.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다.
11. 성인병 예방
식초는 강력한 방부제임과 동시에 강력한 살균제이다.
짜게 먹는 것은 성인병을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
3. 비타민 C를 보호한다.
이 된다. 식초는 그 특유의 신맛으로 소금의 섭취량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 식초를 넣은 드레
을 줄여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싱을 사용하면 일부 채소가 비타민C를 파괴하는
12.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것을 막을수 있다.
각종 채소나 과일, 천연식초를 충분히 섭취하면
4. 산을 중성화 한다.
나쁜 콜레스톨은 줄이고, 고혈압을 낮추어 혈관
식초는 특유의 신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신맛이
벽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체내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이 된다.
13. 폐 기능을 좋게 해준다.
5. 잉여 영양소를 분배한다.
식초에 잔뜩 들어있는 유기산은 폐의 기능에도 긍
식초에는 영양소의 체내 소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천연식초를 충분히 섭취하
있어 과잉 당분이나 글리코겐을 연소시키고, 비만
는 사람은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적다.
을 막아준다.
14. 백혈구의 면역 기능을 높인다.
6. 비만을 방지하고 혈압을 낮추어 준다.
백혈구는 림프균을 불러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
식초는 대사를 신속하게 진행시킴과 동시에 체내에
이 우리 몸을 해치는 적과 싸워 이기도록 한다. 매
서 생성된 노폐물과 각종 산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
일 천연식초를 섭취하면 림프구를 많이 만들게 되
출시킨다. 따라서 비만이 방지되고 혈압도 내려간다.
어 바이러스의 항생 물질과 같은 작용을 한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33
15. 튼튼한 정자를 유지해 준다.
데, 따라서 식초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
유기산이 듬뿍들어 있는 천연식초를 매일 마시면
도록 해준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을 한 것 들이다.
정자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16. 단단한 잇몸을 갖도록 한다.
식초를 섭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식초의 유기산은 잇몸의 조직에 대한 활성산소의
그저 술 한잔 정도의“현미 식초”를 매일 한 잔
나쁜 영향을 피하게 해 튼튼한 잇몸을 만들어 준다.
에서 두 잔 정도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17.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식초에 거부감이 있을 경우는 물에 좀 더 희석해
천연식초의 유기산은 건강한 변을 배출하게 한다.
도 좋다. 가볍게 건강한 음료와 섞어서 식초 칵테
이로 인해 장이 깨끗해지니 피부도 좋아진다. 알
일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우
레르기의 한 종류인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도 효
유 200ml에 식초 3 큰술 분량을 섞어 “우유 식
과가 있다.
초”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18.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아이들에게는 바나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게해도
머리를 많이 쓰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하
괜찮다. 여성들은 비만을 다이어트를 통해서 해결
면 에너지가 소비되고 유산이 발생하는데 식초는
하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건강을 해칠 수
이러한 유산을 잘 분해되도록 해 피로를 없앤다.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식이요법을 통해 진행하는 것 이 좋다.
식초의 효능에 대해서는 식초분야 노벨상 3회 수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상이 그 증명이다.
게 최선이지만 식초를 꼭 먹어보자.
1. 제1차 노벨 생리 의학상 (1945년)
또한 불면증에도 식초가 최고다. 식초와 양파를
핀란드 바르테네 박사는 우리가 먹는 임식물이 소
섞어서 먹어도 좋다. 식초는 피로회복에 좋으며
화, 흡수되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은 식초의
콜레스트롤 생성을 억제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
성분인 초산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
게 해주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해 노벨상을 수상했다.
식초의 살균력은 입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2. 제2차 노벨 생리 의학상 (1953년)
여드름이 난 피부에 식초를 바르면 여드름을 일으
크레이브스 박사와 리프만 박사는 식초를 마시면
키는 마크네 간균을 비롯해 화농균을 퇴치하여 피
2시간 이내에 피로가 가시고 탁한 소변도 맑아진
부가 좋아진다.
다는 것을 밝혀 노벨상을 수상했다.
옛날 컬럼버스와 같은 머나먼 세계 여행을 하던
우리의 몸속에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산이 생기
탐험가들은 항해중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각종
는데 이것이 쌓이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병이 생
채소를 식초에 절여서 갖고 다녔다.
길수 있다. 그런데 식초가 이 피로소인 유산의 발
70대의 노인이 매일 천연식초를 100mg 섭취한
생을 방지하거나 해소 시켜주기 때문에 식초는 우
결과 젊었을 때와 똑같은 백혈구 수가 되었다는
리의 병을 원천적으로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가 있다. 단지 식초 30~50 mg만 섭취
3. 제3차 노벨 생리 의학상 (1964년)
해도 백혈구가 생화학적으로 젊어진다고 하니 소
식초를 마시면 현대인의 원흉인 스트레스를 해소
량이라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여, 100세 인생을
시키는 부산피질 호르몬이 만들어진다고 밝힌 미
젊게 즐기자.
국의 브롯호 박사와 서독의 리넨 박사의 공동 연
참고 문헌:100세 시대 기적의 식품 식초(김민석
구로 노벨상을 받았다.
지음)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제공
건강한 세포의 증식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3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한국의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6월 24일(월) 오후 6 시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한국의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 개막식을 개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홍보 문화원 2019 국가 이미지 홍보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진전은 한국 비무장지대의 비경을 소개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외교
가 다양한 동식물이 태어나는 생명의 땅이 된 것
부, 국방부, 내무부와 공공사업부, 국립박물관장
을 목격했다”며“이번 사진전을 통해 평화와 화
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한인니친선협회장, 인도
합의 메시지를 더 널리 확산해나가고 싶다”고 전
네시아전문사진작가협회(APFI) 회장, △스페인,
시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 일본, 미국, 미얀마 등 주재국 대사, △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총국장과 외교부 총국장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및 △한국유관기관장 등
축사와 리본커팅에 이어 최병관 작가와 함께하는
약 250명의 귀빈들이 참석하였으며, 한국의 연합
작품관람 시간이 마련되었고, 최병관 작가는 사진
뉴스 TV에서 이번 전시 취재차 취재단이 파견되
을 통해 그 날의 경험담과 사진철학 등을 전하면
었고, The Jakarta Post, Kompas, SCTV, RCTI,
서 귀빈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국립
Metro TV 등을 비롯한 주재국 유력 언론매체에서
국악원 위희경씨의 가야금병창 무대와 교향악단
도 다수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의 상징 DMZ’에
의 연주가 흐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귀빈
대한 취재진들의 열기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들의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지며 개막식이 성황리 에 마무리됐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최병관 작가의 DMZ 사진전시회는 아세안
“동남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개
수장국이자 우리 정부 핵심협력국인 인도네시아
최된 이번 DMZ 사진전을 통해 한-인니 국민들
에 보다 다각화된 한류를 소개하는 한-인니 문화
과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염원하는 계기가 되길
교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DMZ
바란다”고 전하고, 이어 최병관 작가는“DMZ을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은 이달 25일부
출입하며 전쟁의 잔해물이 널려있는 비무장지대
터 7월 20일까지 약 한 달 간 전시될 예정이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35
JIKS초등 학부모 공개수업 및 동료장학을 통한 공감과 소통의 시간 가져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초등)(교장
백우정.
이
수업을 참관한 1학년 학부모는“아이를 1학년
하 Jiks)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 23일
에 입학시키고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걱정
(목),24일(금),29일(수) 3일에 걸쳐 학부모 공개
이 되었는데 수업시간마다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
수업 및 동료 장학을 실시하였다.
를 보며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 에 맞추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낼 수
JIKS는 학교 교육에 대해 공감·소통하고, 자녀
있는 수업을 계획하고,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존중
의 학습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는 기
해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너무 감사한 마음이
회를 제공하고자 하루에 2개 학년씩 3일 동안 1교
들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6학년 학
시부터 6교시까지 수업을 공개하였다. 평소 JIKS
부모는“아이들이 토의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
의 교사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수업
결해 가는 수업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연구 및 협의 과정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
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키고자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학생 배움 증 진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학
백우정 교장은“앞으로도 수업연구를 통해 교사
부모 및 동료교사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학교에 대
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실천
한 신뢰를 구축하였다.
해 참된 배움이 있는 학교, 그래서 학생들이 행복 한 학교가 되도록 전교사가 한마음으로 노력 하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가 많이 성장했음 을 느끼고 뿌듯해하는 학부모님들을 볼 수 있었다.
3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다”고 밝혔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37
[좋은 글]
01
나라를 평안케 할 근본,
수학이 꽃핀 고요한 아침의 나라 우리 문화재 안에 있는 전통 수학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자를 비롯한 수학의 역사 대부분은 서양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엄연 히 동양에도 수학은 있었고, 우리나라 역시 수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 까지 수학을 다뤘던 국학과 국자감 같은 교육기관의 존재는 조선 이전에도 수학이 있었다는 증 거이다. 불행하게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수학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반 직접적인 문화유산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그것을 이용한 문화재로부터 우리의 수학을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 보 제 31호 첨성대나 국보 제 24호 석굴암 등이 그것이다. 이와 달리 조선시대부터는 [조선왕조 실록]이나 그외 여러 수학책과 같은 문화재들이 수학의 발달사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이런 문화재들이 찬란했던 우리의 수학문화를 증언해주고 있다.
01. 첨성대와 석굴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수학과 관련한 직접적인 문화유산은 부족한 실정이지만, 국보 제 31호 첨성대나 국보 제 24호 석굴암 등 그것을 이용한 문화재로부터 짐작할 수 있다.
3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조선왕조실록 속 수학 이야기 조선시대 초기에 수학(당시로는 산학)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발전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고려가 멸망한 이유 중 하나로 드는 문란한 조세 제도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조선 초부터 임금들은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그중에 특히 조선의 4대 왕인 세종은 나라의 정책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과 수학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즉, 등급별로 농지를 측량하게 했으며 공정 하게 세금을 거두기 위해 도량형도 정비했다. 논과 밭의 각종 모양의 넓이를 계산하여 세금의 등 급과 양을 매기는 작업은 수학이 담당해야 할 일이었다. 그래서 행정부서인 육조 중에 농지, 조세, 공납 등을 담당하는 호조(戶曹)에 산학(수학)이 뛰어난 자를 배치했다. 훈민정음이 완성된 1443 년, 세종 25년 11월 17일에 기록된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보면 세종이 얼마 나 수학을 강조했는지 알 수 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산학(수학)은 비록 한낱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국가의 행정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 최근 농지를 등급별로 측량하는 데 있어서 이순지, 김담 등의 활약이 없었다면 그 셈을 능히 할 수 있었을까. 널리 산학(수학)을 익히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 이같이 수학을 중시하는 세종의 마음가짐으로 다른 분야의 정책들도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 시 기는‘1차 조선수학의 황금시대’라 부를만 하다.
1차 황금기가 오다 - 임금이 공부한 수학책 ‘산학계몽’ 『태종실록』 16년(7월 8일),『세종실록』5년(11월 15일), 13년(3월 2일), 25년(11월 17 일), 28년(10월 19일) 『세조실록』 6년(6월 11일) 등을 통하여 태종, 세종, 세조 때의 수학을 알 수 있다. 즉, 국가의 근본이 되는 달력 제작의 필요성 및 농지측량 및 세금의 등급, 성의 축조, 군사적인 필요성 등 필연적인 이유로 이 시기에는 건국의 상서로움과 함께 수학을 활발하게 연 구한 것을 알 수 있다.『세조실록』을 보면 세종 때 10차방정식을 풀 수 있었는데 지금의 수학은 그것을 푸는 실력이 없음을 지적하고 수학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스승도 수학을 잘하고 그 자신 도 뛰어난 수학적인 머리를 가졌던 세종은 수학을 바탕으로 여러 일들을 이룰 수 있었다. 이때 나중 에 중국에서 찾을 수 없어서 우리 것을 중국에서 역수입한 보물 제1755호 『양휘산법(揚輝算法) 』과 보물 제1217호『신편산학계몽(新編算學啓蒙)』이 출판되었다. 『세종실록』 50권, 1430년 세종 12년 10월 23일 경인 3번째 기사에 다음의 내용이 나온다. 임금이 계몽산(啓蒙算)을 배우는데, 부제학 정인지(鄭麟趾)가 들어와서 모시고 질문을 기다리 고 있으니, 임금이 말하기를,“산수(算數)를 배우는 것이 임금에게는 필요가 없을 듯하나, 이것 도 성인이 제정한 것이므로 나는 이것을 알고자 한다.”하였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39
02
02 보물 제 1755호『양휘산법』은 남송 의 양휘가 저술한 수학서적으로 조선시대 의 산학전문인을 선발을 위한 필수과목이 어서 조선시대 과학사, 특히 수학교육사 및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03 보물 제 1217호『신편산학계몽』에는 5차 장정식이 들어있는데 세종의 성격으 로 보아 그가 이 방정식을 꼼꼼히 풀었음 을 추측할 수 있다.
03
이『신편산학계몽』에는 5차방정식이 들어있는데 세종의 성격으로 보아 그가 이 방정식을 꼼꼼 히 풀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신편산학계몽』을 완벽하게 연구하여 조선 산학에서 가장 큰 업적 을 낸 위대한 수학자는 홍정하(洪正夏, 1684~1727)이다. 그의 수학책『구일집(九一集: 1724 년 출판)』은 임진, 병자년의 전란을 극복한 조선수학의 2차 황금기를 알린다. 이 『구일집』은 현재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는데 문화재 지정이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글. 이장주(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한국수학사학회 사업 이사)
40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제 69주년 6.25 전쟁 기념식 및 나라사랑 글짓기, 인도네시아어 말하기 대회 한반도에서 평화와 자유의 의미를 새기는 제 69 주년 6.25 기념,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 및 인도네시아어 말하기대회가 한국자유총연맹 인도
기 위해 싸워야 했던 6.25 전쟁을 통해 얻은 교훈
네시아 지부(회장 배연자) 주최로 6월 29일 롯데
은 마음을 합하는 것보다 더 큰 힘은 없다는 것이
애비뉴 아이스홀에서 개최됐다.
다”고 말했다. 백우정 JIKS 교장은“글로벌 인
배연자 회장은 환영사에서“6.25는 나에게 상
재로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학
처이자 아픈 기억이다. 오늘날 이렇게 성장한 대
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열린 인도네시아어 말하
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조국에 감사하는 학
기 대회에서는 JIKS의 초등, 중등 학생들이 독도
생들이 되길 바란다”며 인니어 말하기 대회를 앞
과 한국의 문화 알리기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로
으로 더 확대해 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조영
경연을 벌이고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행
공사는“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총력을 기
사는 각계의 한인사회 인사들과 JIKS 학생과 학
울이는 이때에 민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정립해
부형, 인도네시아 대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참전
보자”고 말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자유를 얻
국 국기행진과 깃발 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입상자와 인도네 시아어 말하기대회의 시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 을 내렸다.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수상자 대상: 박희연(JIKS 11) 최우수: 유선하(JIKS 5), 김지후(JIKS 6), 권순 언(JIKS 10), 성유림(JIKS 10) 인니어 말하기대회 수상자 대상: 박유나(JIKS10) 최우수상: 박민서(JIKS 11)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41
나는 바하사로 수다떤다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얼마 전에 수까부미로 1박 2일 주말여행을 다녀왔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산으로 바다로 여행 한 건 거의 10년만인 것 같아요. 족자에 살 때는 친구들과 오토바이로 시골 여행을 종종 갔었 는데, 자카르타에서는 도통 그럴 일이 없더라고요. 저는 사실 여행을 좀 귀찮아 하는 편인데 이번에 함께 여행한 친구들 덕분에 정말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여행을 했답니다. 산에 가서는 계곡 물소리, 새소리, 발소리도 녹음하고, 안개낀 바다에서는 파노라마 사진도 찍 어봤지만, 제일 소중한 건 역시 사진에 담을 수 없더라고요. 땅냄새….흙냄새…기분좋게 촉촉 한 습도…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에서 느낀 뭔가 모를 충만함. 함께 밥 먹는 시간. 자주 추억하 며 살아야 할 것이 생겼어요. 이번 7월 호에서는 여행을 다녀 온 사니와 이멜이 신나게 수다를 떤답니다. 바하사로 수다떠는 그날까지 열공~!
바하사로 수다 떨기
Sani
Liburan panjang kemarin kamu ngapain? 저번 연휴 때 뭐했어?
Aku di rumah saja, tidak ke mana-mana. Bulan kemarin kan aku
Imel
habis dari Praha, jadi capek. 아무데도 안 가고 집에 있었지. 저번달에 프 라하 갔다왔잖아. 피곤해서. Sani O iya. Gimana di Praha? Katanya istana-istananya bagus banget ya. Aku pernah lihat di TV. 아 맞다. 프라하 어땠어? 성이 완전 멋있다던데. TV에서 본 적 있어.
Iya San. Selain istananya bagus-bagus, jalanan di Eropa kan batubatu. Jadi senang rasanya ada sesuatu yang berbeda dengan di sini, gitu.
4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mel
응. 성도 멋있고, 유럽에는 길이 돌도 돼 있잖아. 그래서 여기랑 다른 뭔가가 있으니
Imel
까 기분이 좋은 거야.
Sani
Kapan ya…… aku jalan-jalan ke Eropa? 유럽 여행 언제 한번 해 보나….
Imel Ayo San, nabung dulu. 돈 모아서 너도 가 봐~~~ Kamu enggak ke mana-mana liburan kemarin? Kamu pasti ngantor. 넌 연휴 때 어디 안 갔어? 너 사무실 갔지?
Sani
Haha jangan salah. Aku ke Sukabumi sama teman-teman, Mel. Nih aku lihatin foto di sana. 아니거든~?! 친구들이랑 수까부미 갔어. 봐봐, 거기서 찍은 사진.
Imel Wah… ini pantai apa? Bagus banget…. ada kabut ya? 와…. 이거 바다 이름이 뭐야? 진짜 좋다…. 해무 있었어?
Sani
Pelabuhan Ratu namanya. Pas kami ke sana karena ada kabut, jadi keren banget. Terus… kami makan seafood di warung ini. Kami beli seafood dulu di pasar ikan. Pelabuhan Ratu(쁠라부한 라뚜). 우리가 갔을 때 안개가 껴서…너무 멋있는 거야. 이 식당에서 시푸드 먹고, 어시장가서 사가지고.
Seafood di sana murah-murah ya?
Imel
거기 시푸드 쌀 거 같아. 그치 응? Sani Aduh murah banget Mel. Bayangin, kami makan berenam di warung. Cuman 800.000 rupiah. Kalau di Jakarta mana dapat harga segitu. 너무 싼 거야… 생각해봐 우리 이 식당에서 여섯명이서 먹었단 말이지. 근데 800.000 루피아 밖에 안 하는거야. 자카르타에서는 그 돈에 어찌 먹어 불가능하지….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43
Iya, Jakarta serba mahal… Wah… udangnya besar-besar ya…, Jadi ngiler
Imel
nih… Terus-terus… ke mana lagi? 맞아... 자카르타는 다 비싸니까… 와… 새우 진짜 크다잉…. 침고이네 이거…. 계속 얘기해봐… 또 어디 갔어?
Sani Ke Gunung Gede Pangrango…. Aduh…sungainya jernih banget, Mel. Airnya dingin…. Aku enggak pernah bayangin ada sungai kayak gitu di Indonesia. Kamu tahu kan, aku jarang jalan-jalan. Jadi ya… kali ini aku benar-benar bisa melepaskan stres di alam sama teman-teman yang baik. Benar-benar menenangkan jiwa…. Pasti gak akan ku lupain. Gunung Gede Pangrango(구눙 그데 빵랑오)라고… 거기 강물이 너어~~무 깨끗 한거야. 물도 차갑고. 인도네시아에 그런 게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알지 나 여행 거의 안 다니는거… 이번에 스트레스 진짜 풀리더라구… 자연속에 좋은 사람들 하고 있으니까.. 정신이 어찌나 평온해지던지 말야. 진짜 두고두고 잊지 않을 거야. Imel Asyiknyaaaaaaaa lain kali aku boleh ikut enggak? 얼마나 신났겠어 그래….. 다음 번에 나도 가도 되지?
Sani
Boleh dong. Kita naik kereta saja ya… biar tidak kena macet. 그럼그럼. 기차 타자. 차 안 막히게.
Siap! 예썰!
Imel
돋보기
형용사를 반복하면 이런 뜻이에요. Di sana murah-murah. 거기는 뭐든지 싸. (싼 것이 여러 개 있음 이것저것) Cewek Korea cantik-cantik. 한국 여자는 다들 예뻐. (예쁜 사람이 한 둘이 아니고 여럿. 다들 예쁨) Orang Indonesia ramah-ramah.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다들 친절해요. Artis Korea cakep-cakep. 한국 연예인들은 다들 인물이 잘 났어. (잘생기고 예쁨). Lagunya bagus-bagus. (그 가수의)노래가 다 좋아. (좋은 노래가 많음)
4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스트레스를 풀어요! 1. Pasang senyum palsu 가짜 미소 짓기 가짜로 웃더라도 근육이 움직이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대요. Tersenyum lebar! 활짝 웃어보세요! 2. Elus-elus kucing atau anjing 고양이나 개 어루만지기 Membelai, memeluk, atau menyentuh hewan penuh kasih sayang dapat cepat meningkatkan kadar seorotonin dan dopamin. 동물을 어루만져주고 안아주고 터치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빨리 올라가요. 3. Berenang atau berendam air hangat di bak mandi 수영하거나 욕조에 따뜻한 물을 담아 몸 담그기 4. Menari 춤추기 Coba mainkan lagu favorit Anda dan lakukan beberapa gerakan di kamar tidur. 침실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움직이기 5. Mencoret-coret 낙서하기 Corat-coret di atas kertas adalah cara yang efektif untuk menenangkan pikiran. 생각을 차분하게 하는데 효과적인 방법! 6. Minum jus jeruk dingin 시원한 귤 주스 마시기 7. Kunyah permen karet 껌 씹기 8. Tertawa 웃기 Tertawa mengurangi kadar hormon stres dalam tubuh. 웃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든다네요. 9. Bercinta 사랑나누기 10. Pijat 마사지 11. Menarik napas dalam-dalam 깊이 숨 들이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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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Ibadah 예배드리기 13. Berkebun 정원가꾸기 Berkebun membutuhkan konsentrasi. Itu artinya Anda akan mengalihkan pikiran dari stres. 정원을 가꾸려면 집중이 필요하니까, 스트레스로부터 잠시 멀어져서 잡생각을 안 하게 되니 좋다네요. (출처 : hellosehat“13 hal unik dan sederhana untuk menghilangkan stres’ 스트레스를 푸는 독특하고 간단한 13가지 방법)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45
영화 기생충 관람기
현대판의 기생충 (학생기자 JIS12 김다현)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작품으로 칸 영 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관객의 기대를 한 몸
에 숨겨 지내게 한 것 또한 기생충의 모습과 같다.
에 받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
오히려 후자인 국문광의 상황이 기생충의 서식 모
해 기택의 가족과 국문광 부부를 영화 속의 기생
습과 유사하고, 전자의 기택이네 가족은 사회적인
충이라고 표현하였다. 기우(최우식)는 친구 민혁
모습에 있어 기생충의 성질과 비슷하게 묘사한 것
이가 해외연수를 갈 동안 박 사장네 딸의 영어 과
을 볼 수 있다.
외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의 소개로 상 류 사회의 집에 취직한 후 기우는 차례대로 여동
비록 기택이네 가족이나 문광의 부부처럼 남의
생 기정(박소담)을 다송이의 미술심리치료 교사
저택을 제집처럼 사용하는것이 옳다는것은 아니
로, 아빠 기택(송강호)을 운전기사로, 엄마 충숙
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진정으로 기생충이라는
(장혜진)을 집 관리인으로 취직시키기 위해 계획
제목에 걸맞은 사회적 집단은 박 사장 네명의 가
을 세운다.
족이라고 생각한다. 상류층이라는 우세한 위치에 서 중하위층을 내려다보고 그들의 상황에 공감하
기생충은 생물학적으로는 ‘숙주’에 붙어 이
려 하지도 않는 무심한 태도를 가진 모습이 사회
익을 얻으려는 생활 형태를 말하며 스스로 노력
의 도덕성과 정의를 갉아먹고 오히려 중하위층의
하지 않고 남에게 덧붙어서 살아가는 사람을 낮
인권과 노동력을 숙주로 삼아 필요할 때까지만 사
잡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기택의 가족이 전문
용하고 버리는 모습이 기생충 같았다. 박 사장이
성 없이 대학이나 소속을 속여 박 사장의 가족을
기택에게서 나는 냄새에 대한 불만, 연교(박 사장
통해 소득을 벌어 들이는 모습이 기생충 같다. 특
의 아내)가 기택이네 가족의 말만 믿고 일하던 사
히 영화의 후반부에 박 사장 네 가족이 캠핑하러
람들을 내쫓는 모습,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에 오
집을 비운 사이 기택이네 가족이 들어와 술을 마
근세(국문광의 남편)가 휘두르는 칼에 찔린 기정
시며 편하게 있는 장면, 그리고 박 사장 네명의 가
을 뒤로 한 채 기절한 다송이만을 챙기며 그 아수
족이 날씨 때문에 갑자기 집에 돌아왔을 때 거실
라장에서 기택에게 차 키를 넘기라는 이기적인 모
식탁 밑에 숨죽여 숨어있는 장면이 기생충과 몹시
습은 이를 뒷받침한다.
흡사했다. 기존의 저택 관리인으로 있던 국문광 이 사채업자로부터 빚을 갚지 못한 남편을 지하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작품을 통해 누 가 혹은 무엇이 기생충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4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개선되는 교통체증, 다니기 편안한 자카르타 개막 (학생기자 JIS 한영진)
몇 년 전부터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많은 정책을 시행하였다. 도로법을 개선하
빠른 시간에 도착지에 도착할 수 있다. 운행 요금은 기본적으로 Rp 6000이며 교통카드
고 교통수단을 다양화하였다.
를 같이 사면 Rp 21000이다. 교통카드도 한국과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은 1년사이에 전세계에서 2
거의 동일하다. 충전 기계를 사용하여 충전하거나
단계나 줄어 5위에서 7위로 개선됐고 교통체증률
Information Desk에서 직원이 충전해주기도 한다.
은 61%에서 53%로 8%나 줄었다.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한 정책은 지상철이라고 불리는 MRT를 시행한 것이 다. MRT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되어 편리한 시설과 함께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MRT는 남쪽 자카르타인 Lebak Bulus부터 Fatmawati, Cipete Raya, Blok M, Senayan, Monas 등등의 자카르타에서 인구가 많이 분포되는 역을 지나며 마지막 역인 Kota까지 간다. 지상철의 시스템은 일본 회사와 함께 개발하였 는데, 한국의 지하철 시스템과 비슷한 일본 지하
자카르타의 정부는 다른 호선들을 더 만들 것이라
철을 기반으로 MRT를 개발했기에 역과 열차 시
고 말했다. 아직 자카르타의 중심지를 위한 호선
설은 한국의 지하철과 거의 흡사하다. 또한 안정
뿐이지만 더 많은 호선들과 역이 생기면 자카르타
성과 안락감도 갖춰져 있어, 열차를 타는 데에 흔
의 교통체증은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들림 없이 부드러운 운행과 속도도 한국의 지하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과 동일한 속도로 운행되어 차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47
박물관 헤리티지 글 : 이수진(문에총 수석 부회장/ 혜리티지 박물관 해설사)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보물관 유물은 살아 숨쉬는 영혼이 깃들어있다. 황금은 예로부터 고귀하고 값어 치가 높아 귀족과 왕족등 상류층에서만 다루고 소장할 수 있었다.
의례용 국자 (Ladle) 10세기 초 중부 자바 워노보요/ 길이 14.5 높이 11 / 분류번호 8992 손잡이가 풍성한 장식된 정교한 국자이다. 우아한 국자의 손잡이는 연꽃 꽃봉오리 모양이 장식되어 있고, 국자의 머리 부분은 나뭇잎 모양이다. 잎 모양의 둥근 부분 과 굴곡이 심하게 생긴 손잡이는 금을 주조하여 만들었다. 손잡이 뒤에는 고대 자바 어(suwa)가 새겨져 있다. 금으로 만들어진 이 국자는 종교 예식 때 단지에서 성수 를 옮길 때 사용했다.
경전 가방 (Bag) 10세기 초 중부 자바 워노보요/ 높이 10.5 폭 10.4 끈 길이 85.5 / 유물번호 8916 어깨에 메는 긴 줄과 뚜껑이 있는 이 가방은 타출 기법(Repousse Technic)으로 만들어졌다. 앞면 중앙에는 큰 연꽃 위에 날개 달린 소라 고동이 있고, 양 옆으로는 힌두신 비쉬누의 상징물인 봉과 검이 있다. 뒷면에는 비쉬누의 상징인 원반(법륜 chakra)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가방은 명상을 할 때 사용하는 기도문과 힌두교 경 전 만트라(mantra)를 담았던 것이다.
바가지 (Water Dipper) 10세기 초 중부 자바 워노보요/ 길이 15.6 폭 5.7 높이 6.6/ 유물번호 8997 앵무조개 모양에 빗살무늬가 그려져 있다. 바가지의 안쪽 바닥은 분리 된 두 개의 금판을 납땜 기법으로 연결해서 만들었다. 섬세한 무늬는 달구어 두드리는 단조(鍛造)기법으로 만들었다. 예식을 위해 만들었 으며 사용한 흔적이 없다.
4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국립박물관 정기 투어 안내> 매월 셋째 주(토) 9시 30분 ~ 11 시 헤리티지 밴드에 신청 접수 가능 [밴드 링크] ‘헤리티지코리안(박물관)’밴드로 초대합니다. https://band.us/n/a2aa12waN4lfs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알차고 재미난 한국어 해설 안내 ■ 장소: 국립박물관(티켓 부스 앞, 구관 로비) ■ 대상: 박물관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무료) ■ 선착순: 20분 ■ 장소: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Jl. Medan Merdeka Barat No.12, Gambir, Kota Jakarta Pusat, (021)3868172 https://maps.app.goo.gl/6MMYK ■ 날짜: 2019년 7 월 6일(토) 7월 20일(토) ■ 시간: 오전 9시 30분 ~ 11시경 ■ 해설 진행: 박물관 자원봉사 해설사 ■ 주최: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코리안섹션(IHS) ■ 박물관 입장료 - 끼따스 소지자(거주자): 1인당 Rp 5.000 - 일반(방문객): 1인당 Rp 10.000 * 댓글에 신청자수를 [거주자] 또는 [방문객]으로 구분하여 신청해 주세요. ** 백팩(배낭)은 박물관 내 반입이 불가하오니, 참고해 주세요(박물관 로비 데스크에 보관)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49
연재
(275회)
토 지 법(5)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전호에서 계속)
20. 외국인의 부동산(독립주택 혹은 아파 트) 보유 인도네시아 토지기본법은 법정요건을 갖춘 외국
체로부터 신축 독립주택 혹은 신축 아파트를 직접 매입해야 한다. Second-hand 부동산은 외국인 명의 등기를 불허한다.
인(외국법인 포함)에게 사용권(Hak Pakai/HP)을
* 건축권(Hak Guna Bangunan/HGB) 토지 위에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급 아파트와 고급
건축된 독립주택 혹은 아파트는 현재까지는 외국
주택에 대한 잠재 구매력을 보는 인도네시아의 부
인 명의로 등기가 불가능하다.
동산 업계와 공공사업부 중심으로 외국인에게 사 용권 이외에 건축권을 주자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
20.3. 사용권 기간
으나 현재까지는 외국인이 보유를 허용하는 부동
사용권 보유 외국인이 계속 KITAS 혹은 KITAP
산 권리는 사용권뿐이다.
보유 시 최초 30년, 연장 20년, 갱신 30년, 총 80 년 보유 가능하다.
20.1. 부동산(독립주택 혹은 아파트)에 대한 사용 권을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의 자격
20.4. 사용권 매각 혹은 담보 가능 여부
20.1.1. 기한부거주허가서(KITAS) 혹은 거주허
정부의 승인 없이 매각이 자유로우며 담보물로 제
가서(KITAP) 보유자로서 인도네시아 국익에 도
공도 자유하다.
움이 되는 투자가 혹은 취업자 20.1.2. 정부로부터 대표사무소 개설 허가를 받
20.5. KITAS 혹은 KITAP 실효 시 부동산 매
은 외국회사
각 의무
20.1.3. 외국정부 혹은 국제기구의 대표부
20.5.1. KITAS 혹은 KITAP 실효일로부터 1년
*인도네시아 거주허가를 보유하지 않은 방문비자
이내에 매각의무가 있다.
보유자 혹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자
20.5.2. 1년 이내에 매각하지 않는 경우에는 인도
격 미달이다.
네시아 국가에서 공매하며 공매대금은 전 사용권 보유자에게 인계한다.
20.2. 외국인에게 보유를 허용하는 부동산 가. 국가 소유 토지 사용권 토지에 세워진 독립주 택 혹은 아파트 나. 다른 종류의 토지권리 소유자와 계약에 의거
20.6. 사용권 보유 외국인 사망 시 부동산 처리 20.6.1. 외국인 상속인이 KITAS 혹은 KITAP을 보유하고 있으면 상속 등기가 된다.
그 토지위에 세워진 독립주택 혹은 아파트
20.6.2. 외국인 상속인이 KITAS 혹은 KITAP을
다. 신축 독립주택 혹은 신축 아파트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독립주택 혹은 아파트를 신축한 개발업
50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상속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매각 의무가 있다.
20.6.3. 1년 이내에 매각하지 않는 경우에는 인도
- 자카르타특별주 : 최저 Rp.50억
네시아 국가에서 공매하며 공매대금은 제세공과
- 반떤주 : 최저 Rp.10억
금 공제 후 공매대금 잔액을 상속인에게 인계한다.
- 서부 자바주 : 최저 Rp.10억 - 중부 자바주 : 최저 Rp.10억
20.7. 매입한 가옥 혹은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
- 족자까르따주 : 최저 Rp.10억
지 여부
- 동부 자바주 : 최저 Rp.15억
관련 정부령 및 장관령에서는 사용권 보유 외국인
- 발리주 : 최저 Rp.20억
이 해당 독립주택 혹은 아파트에서 직접 거주해야
- 서부 누사떵가라주 : 최저 Rp.10억
한다는 규제가 없다. 따라서 임대를 금하지 않는
- 북부 수마뜨라주 : 최저 Rp.10억
것으로 해석한다.
- 동부 깔리만딴주 : 최저 Rp.10억 - 남부 술라웨시주 : 최저 Rp.10억
20.8. 외국인에게 사용권 보유를 허용하는 지역별
- 여타 지역 : 최저 Rp.7억5천만
신축 독립주택 가격 - 자카르타특별주 : 최저 Rp.100억
20.10. 부동산 차명 보유 시 유념해야할 사항
- 반떤주 : 최저 Rp.50억
인도네시아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인동포
- 서부 자바주 : 최저 Rp.50억
들이 현지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한인동포
- 중부 자바최저 주 :최저 Rp.30억
혹은 현지인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 족자까르따주 : 최저 Rp.30억
에는 차명자의 위약이나 범죄행위를 예방하고 차
- 동부 자바주 : 최저 Rp.50억
명자 사망 시 상속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현
- 발리주 : 최저 Rp.30억
지법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적법한 안전장치가
- 서부 누사떵가라주 : 최저 Rp.20억
필요하다고 본다.
- 북부 수마뜨라주 : 최저 Rp.20억
20.10.1. 실제 주인 명의로 근저당권(Hak Tang-
- 동부 깔리만딴주 :최저 Rp.20억
gungan)을 설정한다.
- 남부 술라웨시주 : 최저 Rp.20억
20.10.2. 매각 위임장을 작성한다. 그러나 지역에
- 여타 지역 : 최저 Rp.10억
따라 매각위임장을 인정해주는 시효가 있으니 작 성일자에 유념이 필요하다.
20.9. 외국인에게 사용권 보유를 허용하는 지역별
20.10.3. 소유에 관한 사실확인서를 받는다.
신축 아파트 가격
*안전장치 설정은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이 안전한 방법이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51
구눙 살락(Gunung Salak)
글: 이혜경 (JIKS 교사)
멍든 곳을 세어 본다. 하나, 둘, 셋, 넷, 족히 열이
새 1차 집결지인 찌아위 톨(Ciawi tol) 휴게소
넘는다.
에 도착해 있다. 처음 보는 분, 두 번째 보는 분,
아무리 돌이켜 보아도 나 자신이 대견하기만 하
최회장님, 탁총무님 속속 모여 들어 가볍게 인사
다. 오르는 내내, 내리는 내도록 곡소리 멈추지 못
나누고 2차 집결지이자 산행의 시작점인 찌다후
했다. 발은 천근만근이었고, 어깨는 무너져 내리
(Cidahu)로 힘차게 출발한다. 세 대로 나눠진 차
는 것 같았다. 그 소음을 다 받아준 일행의 인내과
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우리는 한 팀이요’ 하면
배려에 새삼 감사할 뿐이다.
서 신나게 살락으로 향한다. 적은 수이지만 그렇 게 움직이는 단체 행동은 뭔지 모르게 그럴싸한
벼르고 벼르던 그눙 그데(Gunung(산) Gede)를 아껴두고 살락을 먼저 올랐다. 그데가 2,985m임
흥분이 있다. 모르긴 해도 기사들의 기세에도 그 런 재미와 비장함이 비친다.
에 비해 살락은 2,211m이니 사실 쉽게 보는 마음 이 없지 않았다.
찌다후, 6시 이른 시간이어선지 가게도 닫혀있
새벽 3시30분 일어났을 때, 카풀을 약속한 현웅
고, 곁달린 화장실도 잠겨있다. 열어 보려고 무진
씨와 만나기로 한 시각이 1시간여 남았다. 넉넉히
장 애쓰는 승기씨, 일반적인 요의나 변의 그 이상
준비해도 되겠구나 싶어 이불 속에서 몇 번 더 뒹
의 고통이 있어 보인다. “풀숲으로 내려가 해결
굴 거렸다. 눈 떠서 그냥 벌떡 일어나는 일이 왜 이
해”라는 총무님의 친절한 안내를 짐짓 무시하며,
토록 어려운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느릿느릿 무
잠긴 화장실 문을 꼬챙이로 쑤셔도 보고 비틀어도
겁게 일어나 짐을 챙기고 있었다. 아뿔싸, 배낭을
보면서 어지간히 힘을 쓴다. 올라갈 산길이 먼 데
다 싸기도 전에‘도착해서 집 앞’이라는 카톡 문
벌써부터 저리 힘을 빼서야 되겠나 싶은 애처로움
자를 받았다. 서두르며 뒤숭숭하게 문 밖을 나선
마저 든다. 총무님 말을 굳이 외면하는 데는 이유
다. 약속이 있을 때마다 쫓기는 일 없게 살자고 다
가 있으리라 여겼는지 회장님이‘뒤풀이 장소로
짐을 하건만, 매번 이렇게 발끝에 일이 닿고서야
예정된 자바나 스파(Javana spa)에 화장실이 있
허둥대며 후회를 한다.
을 터이니 그쪽으로 이동해서 해결하자’고 제안
차에 올라 비몽사몽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느 5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하신다. 뒤에서 관망하던 이들도 여기저기서 “그
게 좋겠네”하며 맞장구를 쳐 주신다. 스파에 도
는 몸에 살짝 열기를 넣어주는 워밍업 코스로 안
착했을 때, 총무님을 제외하고 너나없이 화장실로
성맞춤이다. 그렇게 웃으며 한가히 오르면 유황
향한다. 승기씨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눈들이, 사
냄새 풍기는 멋진 경치의 분화구(까와, kawah)
실은 나름 꿍꿍이가 있었던가?
와 보기만 해도 그 높이가 아찔한 정상(puncak)
스파에 올라 해결할 일을 해결하고 나니 일행 전
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거기에 1번 등산 목
체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고 활기차다. 배변의
이 꽂혀 있다. 그 갈림길에서 지난번에는 좌측 길,
욕구가 해소된 이 편안함, 인간이 인간다우려면
분화구로 향했다. 완만한 트래킹 코스로 왕복 9시
기본욕구가 해결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다시
간이 걸렸었다. 이번엔 우측 길, 정상으로 향한다.
한 번 하게 된다. 출발하기 전, 뒤쪽 살락 능선에
왕복 10시간으로, 해지기 전에 정상을 찍고 돌아
피어나는 안개와 갓 올라온 청량한 햇살에 환성을
오는 것이 목표다.
지르며 사진 몇 컷 남긴다. 현웅씨의 사진기가 최 신식이라, 아니 핸드폰이 최신식이라 저번 트래킹
자 이제 시작이다.
에 이어 이번에도 사진사 노릇을 할 량으로 보인
겨우 2,211미터일 뿐이니 내가 겁먹을 필요 없
다. 발도 빠르고, 손도 빠르고, 눈치로 빠른 참 건
다.‘고작 2,211이다. 두렵지 않다. 할 수 있다. 5
강한 사람이다. 젊음도 부럽지만 그것 말고도 참
킬로만 오르면 정상이다.’자꾸만 되뇌는 걸 보
좋은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
니,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가 보
스파에서 1번 등산 목까지는 30여분 가볍게 오
다. 돌계단 얼마 안 올라 오늘 산행이 정말 힘들
를 수 있는 산책로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어도 이
것 같다는 직감이 발바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
런 저런 이야기꽃 피우기에 부담이 없고, 식어 있
국에서 가져온 등산화가 20년도 넘은 것이라 지 난 번 트래킹에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횟수로 따 지자면 몇 번 신지 않아 위쪽은 멀쩡하지만 바닥 은 온전치 못한 듯했다.‘등산화도 5년이 넘으면 미끄럼방지 기능이 다 닳는다.’는 산행 선배님들 의 고견을 받아들여 기쁜 마음으로 식모에게 선물 로 줘버렸다. 그리고 어제 끄망 리포몰에서 오늘 을 위해 거금을 투자해서 새 등산화를 샀다. 그런 데 이게 무슨 변고인가, 저번 신발보다 더 미끄럽 다. 성치 않은 무릎 연골이 오늘부로 다 망가지게 생겼다. 미끄러질 때마다‘큰일이네, 큰일이네’ 머릿속이 하예지고 있었다. 전부 9명인 일행 중에 여자는 단 두 명, 한 명은 아직 서른도 안 된 처녀 이니 말할 것도 없이 무릎은 성할 터였다. 힐끗 보 아하니 등산화도 좋아 보인다. 내가 문제이다. 오 가는 등산객은 우리가 유일한 것 같다. 가다가 포 기하면 어떤 지점에 혼자 앉아 일행이 돌아오길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한다. 내가 너무 느린데 포 기하지 않으면, 나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오 기 힘들 수도 있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53
등산 시작하고 1시간가량 지났을 무렵부터 정상
고 쌓여 찾아낸 귀납적 결론이다. 아닐 수도 있다.
에 오를 때까지 이 걱정을 짊어진 채, 미끄러운 발
나의 신음소리는 곡소리에 가까웠다. 번쩍 정신
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다음 걸음으
이 들어, 소리 내는 내 꼴이 우스울까봐 이를 악
로 옮기고 있었다.
물기도 하였으나, 이내 또 신음소리는 계속되었 다. 나중에는 곡소리였다. 여기저기서‘배낭을 주
한국에서도 지리산 종주 두 번, 설악산 종주(설
세요. 그거라도 덜면 좀 나을 거예요.’하지만 나
악산은 종주라 하기에는 코스가 다양하지만) 두
는 고집을 피웠다.‘이것도 못 들면 다음엔 안 데
번, 그리고 웬만한 산은 다 올랐다. 여자 치고도
리고 가실까봐서 못 드리겠어요.’ 농담 반이었지
작은 축에 속하는 나는 짧은 다리로도 굳건히 다
만 실제로도 그랬다. 이 쪼끄마한 배낭도 못 짊어
해내어 왔다. 올라갈 때는 항상 힘들었지만, 내려
질 정도면 안 따라 나서는 게 옳지, 뭣 하러 짐을
올 때는 거의 날아서 내려왔다. 오르고 내리는 걸
더 보태나. 신음소리가 곡소리로 곡소리가 또 신
음의 속도가 너무 달라서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
음소리로, 그렇게 5시간을 올랐다. 그리고 드디어
도로 나는 내려가는데 능했다. 한 발 딛을 때 다음
정상에 올랐다.
발 딛을 곳을 눈으로 감지하고 사뿐히 내려놓자마 자 다시 다음 발을 가볍게 디디며, 걷는다는 표현
애걔걔. 뭔 정상이 이래. 옷깃을 여미는 휘황찬란
보다는 난다는 표현을 하고 싶게 스스로 느끼는
한 바람과 발아래 끝없이 펼쳐진 멋진 산등성이,
몸의 가벼움을 즐기며 산을 탔었다.
그리고 그 풍경을 완성시켜줄 낮게 깔린 백색 뱀
그때는 그저 젊어서 그랬는데, 그때의 몸은 없는
구름을 상상하고 있는 나에게 구눙 살락의 정상
데 그때의 기억만을 가지고 이런 모험을 감행했나
은 좀 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초라했다. 그렇게 죽
보다. 무리였다. 심장과 폐도 죽겠다 난리고, 무릎
을 둥 살 둥 올라온 정상이 고작 이리 생겼나. 한
연골 닳는 소리에, 엉덩이근육은 오랫동안 안 하
심하구나.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산 꾼들이 다녀간
던 운동하느라 비틀어질 것 같았다. 출발한지 1킬
쓰레기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주울 만한 큰 쓰레
로쯤 지나자 오르막의 각도가 달라진다. 45도는
기는 없다. 며칠 밤을 세웠는지, 새까맣게 캠프파
오르막도 아니다. 60도 정도이면 고맙고 아예 80
이어 자국 열 댓 군데에, 줍기도 안 줍기도 애매한
도, 90도까지도 가늠된다. 그래도 올라오라고 곳
손톱만한 쓰레기가 평편한 정상을 온통 지저분하
곳에 매듭 줄이 메어져 있고, 땅 밖으로 나온 나무
게 만들고 있었다.
뿌리가 ‘나를 잡고 올라오시오’ 유혹한다. 오르
나는 일행들보다 20분여 늦게 정상에 도착한 탓
면서, 다 오르기도 전에 내려갈 길이 한없이 걱정
에 발 딛자마자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점심
되는 길이었다.
을 해치웠다. 그런데 마지막 숟갈 입에서 빼자마
등산 목의 숫자가 보이는데, 1부터 2, 3, 4 이렇
자“자, 출발합시다.”한다.“아이구, 이게 뭐여
게 차근차근 보이는 것이 아니라 1 다음이 7, 7 다
요. 좀 더 정상을 즐기다 갑시다.”아무리 하소연
음이 12,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가고
하여도 싸늘하다.‘당신 때문에 서두를 수밖에 없
오는 중에 일행들의 논란이 있었다. 이 숫자가 의
소. 어서 어서 일어나시오’ 여덟 명, 열여섯 개의
미하는 것이 높이인가 아니면 몇 미터 거리마다 나
눈이 모두 나를 향한다. 허탈함에 풀린 다리 더 힘
오는 건가, 아니면 우리가 짐작하기 힘든 또 다른
이 빠진다. 그래도 어쩌랴, 혼자 온 것이 아니니 다
깊은 뜻이 있나. 하산이 거의 끝날 무렵 뜻이 한 데
수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모아졌다.‘저건 분명 100미터 마다 꽂아둔 거리
돌아오는 길 초반에는 일행들의 우려를 불식시
목이다’공식적인 정의라기보다는 경험들이 쌓이
킬 만큼 내 발걸음이 가벼웠다. 잠시였지만 정상
5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에서 밥 먹느라 휴식했고, 또 내 전공이 내리막이
큰 힘은 없는 것 같다. 성공을 해봤기 때문에 성
아닌가. 줄잡고 내려올 때는 “제가 역레펠 한 번
공을 확신하고 그 확신이 나에게 믿을 수 없을 만
보여 드리겠습니다” 며 곡소리 대신 우스갯소리
큼 강한 에너지를 부여한다는 것, 성공해본 사람
까지 해가며 신이 났었다. 신발만 덜 미끄러웠어
은 알 것이다.
도 내 전공 살리면서 훨씬 쉽게 내려왔을 터였다.
다 내려왔다. 마지막 아스팔트길 터벅터벅 내려오
신발이 문제였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는 더 맥
면서 히죽 이죽 웃음이 나온다. 온몸에 힘이 다 빠
을 못 추었고, 나는 발바닥 대신 엉덩이로 땅을 짚
져서 나온 웃음일 수도 있고, 정말로 내가 대견해서
으며 내려왔다. 워낙 90도 경사로 내려오는 곳이
저절로 올라간 입 꼬리 때문일 수도 있다. 해내었다.
많아 엉덩이로 먼저 앉은 다음 양 팔로 지지하고 사뿐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으로 절반은 내려온 것
이제 5개월만 버티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쉰이 된
같다. 다음 날 다리가 아픈 게 아니라 어깻죽지를
다. 쉰이 되면 철도 들어 다른 사람들의 사소한 평
못 쓸 판이었다. 내려온 팔 할은 엉덩이와 어깨 덕
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쉰이 되면 귀가 순해져
이다. 정말로 힘들었다. 다 왔나 싶으면 또 길이 이
욱하는 화도 없어지고, 쉰이 되면 아이들이 더 자
어지고, 다 왔다 확신하면 또 새로운 길이 나타났
라 내 손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
다. 이렇게 많이 올라갔었나 싶게 길이 이어지고
는 쉰이 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또 이렇게 산을
또 이어지고, 길고 또 길었다.
오를 수 있을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Kawah와 puncak이 나눠지는 1번 목에 도달
하니 내가 잃는 것 중에 가장 아까운 것은 ‘산을
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내가 해내었구나. 지
오르지 못할 몸’이 되어가는 것이다. 5개월이 지
금의 나라면 절대 못 해내었을 것이다. 과거의 내
나 떡국 한 그릇 후루룩 먹고 난 뒤 쉰이 되면 오
가 도와주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과
늘, 이 산행이 더 기특하게 기억되리라. 철은 안 들
거의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었다. 내가
었지만, 몸이 성했고, 아이들은 어리지만 나도 덩
할 수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 아는 것, 그것만큼
달아 어려서 이 무모한 산행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사십 대의 마지막 산행을.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55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이버범죄수사 역량강화사업 착수보고회 실시 인도네시아 사이버수사 역량강화를 위해 ODA 예산 총 57억원을 지원, 급증하는 사이버범죄 대응 협력 강화 기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
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18년부터
카’)은 오늘 현지시각 오전 11시(한국시간 오
’21년까지 총 510만 달러(약 57억원)를 투입
후 1시) 인도네시아 경찰청에서 우리 경찰청과 함
해 인도네시아 경찰 사이버범죄 대응역량 강화를
께 ‘인도네시아 경찰 사이버범죄 수사역량 강화
지원하기로 하고, 사이버범죄 수사 분야에서 세계
사업 착수 기념식’을 갖고 사업의 시작을 공식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경찰청과 첨단 디지털포
선언했다.
렌식 능력을 갖춘 국과수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늘 기념식에는 인도네시아경찰청 ‘도노 아리 숙만또’ 차장과 주요 지휘관, 그리고 ‘까다르사
이번 사업은 여러 정부 기관이 서로 협력해 추진
수르야디’ 반둥공대 총장과 외교부·연구기술교
하는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의 사이버범죄 증가를
육부·국가개발기획부 등 여러 부처의 고위급 인
억제하는 것은 물론,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
사들이 참석해 이 사업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KOICA는 인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
도네시아에서의 금번 사업뿐만 아니라 ASEAN
사,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김재규
역내 국가를 대상으로 Cyber security관련 사업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이 참석했다.
을 통해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 (Prosperity)을 핵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으로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구현되는 평화기반의 한-ASEAN 미래공동체 구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현에 국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코이카는 인
획이다.
5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코이카 인도네시아 길거리청소년 재생자원 직업기술역량강화 사업 조리실 개소식 코이카는 6월 28일 현지시각 오전 9시 자카르타 뜨븟(Tebet)에 위치한 PSBR Taruna Jaya 1에 서 코이카의 민관협력 파트너 기관인 ADRF와 함 께 길거리청소년 재생자원 직업기술역량강화 사 업 조리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개소식에는 김 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를 비롯해 정회진 코 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ADRF 전상융 상임이 사, 인도네시아 측의 자카르타 주정부 사회부 부 장 이르만샤(Irmansyah)와 PSBR Taruna Jaya 1 소장 무르시딘(Mursidin) 등이 참석했다.
한 소셜벤처‘언니’s 키친’의 경우“푸드바이 크” 등의 사업아이템을 학생들과 함께 하는 방안
동 사업은 `15년 이후 3차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민관협력사업으로 기존 길거리청소년 교육.수용
을 현재 기획하고 있다.
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선진화된 직업교
이번 조리실 개소식은 3차 사업의 핵심인 조리공
육과정 도입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과 개선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PSBR Taruna
특히, 센터의 자립도모와 학생들의 실무연계수업
Jaya 1은 기존에 조리실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매
및 취업을 위하여 현지 사회적 기업을 설립 및 연
우 열악한 상황이었으며, 시설 제약으로 인해 인
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길거리청소년들의 재활
도네시아 전통식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과 직업교육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KOICA와 ADRF의 지원으로 신식 조리실 개소를 통해 기존 인니식 뿐 아니라 한식, 서양식 및 디
동 사업을 통해 설립 및 지원된 사회적 기업인 가
저트에 대한 수업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더
구 생산 및 판매기업 리바치(ReBach)와 카페 “브
욱 폭넓은 직업교육 및 취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
러치인 서울”은 학생들의 실습장소 역할을 하면서
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우수 졸업생들의 직접고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가구기업 ReBach는 최근 네이버 크라우드 펀
이번 사업은 개도국 취약계층인 길거리청소년에
딩을 통해 도마를 판매하여 약 1,000만원의 수입을
대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신남방정책의 3P 중 “
올린바 있으며, 카페 “브런치 인 서울”에서는 작
사람(People)”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
년 약 5,0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린바 있다.
으며, 이를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어 신남방
또한, 지역 한인사회 및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정책의 성과를 나타내고, 양국 정부 간 협력뿐 아
학생 교육을 위한 지원 및 취업을 위한 네트워크
니라 민관협력 또한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를 계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
한, 신남방정책 중심국가의 하나인 인도네시아에
리 기업들의 CSR 모델로 거듭나고 있으며, 각 공
서의 정책연계성 및 사업효과성 극대화를 위하여
과의 전문강사로서 우리 청년들의 참여 역시 활발
`20년 신규 프로젝트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
하다. 각 공과 별 전문 강사로서 동 사업에 우리
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취약계층 청소년 재활교육
청년들이 참여할 뿐 아니라, 한국 청년들이 설립
에 국가차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57
한국문협 인니지부 하연수 감사 (격월간) 문학광장 신인문학상으로 수필가 등단 한국문인협회 인니지부 하연수 감사(전)땅그랑
심사평을 맡은 양영길 문학광장 심사위원은“심
한인회장)는 격월간 문학광장 5, 6월 호에 수필
사평이 아닌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그만큼 작품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내용이 수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상 작
신인 문학상 당선 수필 작품은 <그 땅에서는 차마
품이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이다. 2017
위로가 되고 살아 계신 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
년 9월 인도네시아 종군 위안소가 있었던 스마랑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했
에 위치한 암바라와를 방문하면서 쓴 감회와 감성
다. 작품을 읽고 심사하는 내내“감동이 밀려와
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 절도 있는 표현으로 담담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였다”면서 문학광장 신
하게 그려진 수필 작품이다.
인 상 당선작으로 하연수님의 수필 <그 땅에서는
하연수 작가는 수상 소감으로 오래동안 가슴 속
차마…>를 적극 추천했다고 심사 소회를 밝혔다.
글쓰기의 불씨는 사라지지 않고 있었음을 어느 날 문득 발견하고 창작에 대한 타오르는 열망으로 문 학광장 공모전에 응모하였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등단은 본격 문학 공부를 하게 하는 관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커피 부북(coffee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해외 신인작가로 역량 있는 수필가로 왕성한 활동과 빛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투명한 갈색의 하연수 작 가를 기대한다.
bubuk) 한 잔 속의 바닥에 깔린 검은 찌꺼기 기간 을 지나고 탁한 경계선을 지나 커피의 투명한 갈 색으로 오르게 되는 희망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5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자료제공: 한국문협 인니지부)
NO. 7
INTERVIEW DI JALAN
P a n c o r a n 사 람 들 2019. 6
소피르 바자이 Umar (47 세) 나는 23년전 자카르타에 와서 처음에는 베짝 인력거를 몰았어요. 2014년부터 지금 이 바자이 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 차는 주인이 따로 있어서 하루 12시 간 빌려서 10만루피아를 오너에게 지급하고 나머지가 내 수입인데 운 좋으면 하루 십만 루피아 이상 벌 때도 있어요. 연료비는 BBG 한통 이만 이천 루피아면 하루 움 직입니다. 고향은 중부 자와 브레베스 라는 곳인데, 아내는 농사를 지으며 아들 둘 학교 보내고 큰 딸은 제가 여기 데리고 와 일하고 있어요. 우리는 분기별로 한번씩 가족 만나러 가는데 버스로 한 5시간 걸리지만 가장 기다려지는 행복한 시간이지요. 내 소원이자 꿈이라면….? (한참후) 아 ~ 다른 거 없이 그저 우리 가족 모두 건강만 하면 좋겠어요~ - 한인뉴스 편집국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59
60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자카르타에서 서울-부산-전주로 이어지는 한인니문화연구원의 인도네시아 사랑, 바틱 사랑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VIP 신흥지역사업단 초청강연 <바틱 - 느린 영혼의 여행> 2019년 5월 29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아시아 연구소에서 인도네시아의 전통 의상 및 전통 염색 법을 뜻하는 용어인 ‘바틱(Batik)’을 소개하는 강연이 열렸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VIP
5월 28일, 전주북초등학교 운영위원팀과 학교관
신흥지역연구사업단이 주최한 강연이었다. 강연자
계자의 초청을 받아 전주북초등학교(교장:박명
로는 인도네시아 한인 문화 연구 단체인 한인니문
신)와 자카르타 멘뗑 제1 초등학교(오바마 미국
화연구원의 사공경 원장이 초청되었다. 본 강연에
前 대통령이 다녔던 학교)와의 교류를 위한 협의
는 인도네시아의 바틱과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서
를 하였다. 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은 사공 경 원장
울대학교 학생 및 일반 시민 약 40명이 참석했다.
의 바틱 강의와 유정은 국제교류팀장의 인도네시
사공경 원장의 강의는 먼저 인도네시아에 대한
아 소개 시간을 통해서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가지
일반적 소개로 시작되었다. 다민족사회인 인도네
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우선 7월부터 오바마 학
시아는 독립 이후 사회 통합이 중요한 과제였고
교와 펜팔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29일에는 전주
이를 배경으로 ‘다양성 속의 통일’을 표방하는
시의회를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설명회를 가졌다.
건국 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가 제정되었다.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정신은 강연의 중심
부산 아세안문화원, 알기쉬운 인도네시아 개최
주제인 바틱에도 잘 녹아있다. 강연자는 바틱의
-한인니문화연구원 초청 바틱전시 및 바틱강의
역사, 지역별 구분, 염색 방법에 따른 구분 등으로 상세히 설명했다. 바틱에 대한 설명은 바틱 문양이
지난 5월 부산 아세안문화원은 특별프로그램 ‘
다양한 기술과 융합되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
알기쉬운 인도네시아’를 개최하였다. 주한인도
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인
네시아대사관과
바틱의 현대화 가능성을 엿보는 데까지 나아갔다.
(ITPC)와의 협력으로 인도네시아의 멋, 맛, 미의
끝으로 강연자는 가장 전통적이며 원형을 그대로
잔치가 펼쳐지는 오감만족 행사에 한인니문화연
유지하고 있는 문화가 세계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
구원이 초청받았다. 5월 26일에 사공경 원장의 컬
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 인도
렉션 바틱 뚤리스(tulis) 60여점과 와양 25세트,
네시아의 전통문화가 본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며
이정효 작가의 바틱과 복주머니 콜라보 작품 2점
유지되어온 점을 들어 두 국가의 전통문화의 세계
(1점은 100호)을 전시하였고. 6월 5일까지 계속
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되었다. 바틱 강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예술의 정
박준영(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 조교)
수를 알 수 있었고. ITPC가 준비한 다양한 인도네
주한인도네시아무역진흥센터
시아 음식체험과 커피 시음회, 야니 파라스띠 시 전주북초등학교와 전주 시의회 방문
레가스의 발리 춤 공연과 노래가 있어 더욱 신나
-인도네시아 설명회와 바틱을 통해서 본 인도네
고 풍성한 잔치였다.
시아 문화 강좌
(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61
한인 청년회, 무궁화유통, PT MHM, 인도네시아 Mabes Polri & TNI에 물품 전달 “Aksi Simpatik Pembagian Takjil & Terima Kasih kepada TNI-Polri Atas Pengamanan Pemilu 2019” 2019년 5월 29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인도네시아
불복 시위가 발생하였고, 현재는 Monas와 MK(
경찰청 Divisi Humas에 방문을 하여, 치안유지를
헌법재판소)쪽에서 경찰과 군인들이 치안유지를
위해 노고한 Mabes Polri와 TNI에게 작은 성의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물품은 치안을 유지하는 경
를 모아서 물품을 전달하였다.
찰과 군인에게 잘 전달을 하겠다. 한인 단체에서 물품 지원과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전하였다.
이번 물품 전달식은 한인회 소속의 한인청년회
이에 한인청년회 정제의 회장은“이번 시위기간
정제의 회장, 장윤수 고문(PT. MHM대표), 김종
동안 예전보다 성숙한 시위문화와 정부의 치안유
헌 고문(무궁화 유통 대표), 김승영 총무, 한동
지와 국민 안전 관리 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서, 외
관 총무가 물품 트럭을 인솔해서 경찰청 대변인
국인으로서 평소와 별차이 없이 일상을 할 수 있
Bapak Irjen Pol. Mohammad Iqbal, S.I.K., M.H
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군. 경찰 그리고 관
과 Bapak Brigjen Dedi Prasetyo와 함께 하였다.
련기관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하였다.
본 전달식에서 부대변인 Bapak Dedi는 “지방 에서는 약 한달간, 자카르타에서도 몇일간 대선
6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한인청년회와 유대관계 및 협조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제 66 회 한국어능력시험 ■ 실시 안내 l
원서 접수 기간: 2019년 07월 18일(목) ∼ 07월 31일(수)(08:00∼15:00)
l
원서 접수 장소 지역
원서 접수 및 문의처
연락처
JAKARTA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행정실
021-844-4958
YOGYAKARTA
Universitas Gadjah Mada(UGM)
027-451-3096
BALI
임마누엘 초등학교
0361-877-5535
BANDUNG
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UPI)
0821-1566-6969
l
원서 접수 방법: 직접 방문 접수
l
응시 수수료: IDR 200,000(TOPIK I), IDR 300,000(TOPIK II) - 환불 가능 기간 : 원서 접수 기간 이후 환불 불가
l
원서 접수 시 준비물 : 증명사진 3매(3cm×4cm), 신분증(한국인은 여권) 사본 1부, 응시 수수료
l
성적 발표: 2019년 11월 28일(우편물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음) - 성적증명서 배부는 접수처의 지침에 따름 - 성적증명서는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www.topik.go.kr)에서 무료 출력 가능
■ 시험 시행 l
시험 일자: 2019년 10월 20일(일)
l
시험 장소: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족자카르타 UGM 대학교, 발리한국학교, 반둥 UPI 대학교
l
시험 시간(현지 시간)
■ 시험 안내 구분
교시
영역
입실
시작
종료
시험시간
비고
TOPIK I
1교시
듣기
09:10
09:40
11:20
100분
오전
TOPIK I
1교시
읽기
09:10
09:40
11:20
100분
오전
TOPIK II
1교시
듣기
12:20
12:50
14:40
110분
오후
TOPIK II
1교시
쓰기
12:20
12:50
14:40
110분
오후
TOPIK II
2교시
읽기
15:00
15:10
16:20
70분
오후
l
입실 시간: 시험 시작 30분 전까지 입실
l
응시자 준비물: 수험표, 신분증(사진과 인적사항이 포함된 신분증으로 유효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신분증) *수험표는 시험 당일 배부 (*반드시 응시료 영수증 지참)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전화 021-844-4958)으로 문의 바랍니다.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63
2020년, 인도네시아 한인 진출 100주년 맞이 기념사업인 한인사
‘인도네시아 한인진출 100주년(가제)’ 편찬(자료수집, 집필, 편집 등)위원을 모집합니다 문 의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021 5212515/ 0812 1960 308
2019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기준 : 2019.4.30.~ 6.30. 번호
성명 및 직책
58
김주철 고문
59 60
박주상 이사
이종남 부회장
61
양영연 명예고문
63
김경애 이사
62
64
승범수 부회장
엄정호 자문위원
회사명
루피아
PT. STAR CAMTEX
금액
PT. TOU RUBBER INDONESIA
14,000,000
PT. TAEWON INDONESIA
70,500,000
PT. SINYOUNG ABADI
달러
5,000
70,500,000
PT. KORINDO GROUP 한인회 여성분과
14,000,000
PT. ING INTERNATIONAL
5,000
14,000,000
5월호 58번에 이어 게재
2019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 기준 : 납부일순 번호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성 명
황성회
박주상
승범수
양영연
김경애
박인철
홍사빈
정현일
김병곤
조형우
5월호 89번에 이어 게재 6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금액(IDR) 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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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전화번호 경찰
범죄 및 도난 신고
112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
POLICE (Polisi)
PRIVATE
AMBULANCE SERVICES
전화번호 안내
시내.......................................108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한국대사관..........................021)2967 2555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
교통기관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
항공사 안내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098 6112 (공항)..............021)5591 3229
우편
Toll Road
■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6555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65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주소록 현재 2019. 4. 29. 번호
지역한인회
1
발리한인회
2
3
반둥한인회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4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8
9
10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11
땅그랑반뜬한인회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13
롬복 한인회
66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고문
김갑수
0811-394-552
총무
이태우
0812-3793-9452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윤재웅
0813-1921-5720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사무국장
정규철
0812-701-6090
총무
이상구
0821-7356-8405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2-322-2011
수석부회장
김태현
0818-321-332
수석총무
우상화
0817-500-1042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회장
유성천
0812-2867-994
수석부회장
임종학
0813-2525-7777
사무총장
문성구
0811-275-080
수석총무
양재삼
0812-9323-8002
회장
배석기
0816-1844-165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김신
0812-2991-588
수석총무
조영성
0813-9032-3355
총무
양세환
0822-2719-913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회장
이재호
0811-444-190
총무
한정곤
0811-419-200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CENKARENG 5591 CILANGKAP 8459 CIKAMPEK 0264)317 DAMAI INDAH [BSD] 537 EMERALDA 875 GADING RAYA 546 GUNUNG GEULIS 0251)825 HALIM 1 800 HALIM 2 809
1888 1111 5687 007 0290 9019 7668 7500 5762 0729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67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68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례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58 7650 6040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노태진) 0816 835 185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780 751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김규식) 0816 182 3748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백성영) 871 2371 고려대(이광수) 0813 8026 1353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이제원) 0812 968 9797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손동근) 0811 844 247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신성철) 0818 936 943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임영석) 0811 944 338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은행 수출입은행 525 KEB 하나은행 본점 522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신한은행 2975
7261 0223 191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7028 고려건강원 081 690 한국건강원 5579 솔진생코리아 7278 이롬황성주생식 5296
4262 3990 6411 8287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1606 3187 7551 0888 1226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69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70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법무법인 P.Y.L 527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2422 6254 7153 3271 3077
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한일마트(땅그랑) 5577 G-마트(찌부부르) 8459 K-마트 2277 위자야마트 726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0064 2086 8633 9858 5526 9049
식당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방송사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2922 6151 881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0 7530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 722 1852 소래포구 8990 5051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체어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요리가 4584 4502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데일리코리아 725 744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959311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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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71
종교 단체
<천주교>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6242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72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풀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1 888 9609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학원/교육업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 9103 108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예원 720 8783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피카소어린이미술학원 0813 989 22222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98 6112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만다린 314 물리아 574 샹그릴라 570 싸이드자야 570 하야트 390 크라운플라자 526 술탄 573
8080 1407 7777 7440 4444 1234 883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그린환전소 0815 1423 끌라빠가징 453 사강머니체인저 5290 위나머니체인저 7278 뚜나스신암 797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환전 712
9990 0114 1166 0233 0929 6105 1158 8556
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DREMLAND TOUR 745 1961 KOURUS TOUR 744 72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L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ANUR) 918 1888 부가 805 1212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7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BALI TEGEHE AGUNG 298 643 SUN JEWELLERY 761 537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반둥 (지역번호 022) 한일관 727 250
서비스업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 빌라, 호텔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AISIS VILLA 862 8777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2018년 한인 문예총 김혜정 공연 수석부회장/JKCC 어린이 합창단
미술협회 회장 : 신돈철 0878 5480 4815
<회장단 & 집행부>
정재익 전시부회장/ 서협
색소폰동호회 회장 : 박의태 0811 876 547
박형동 회장/한바패 회장
김영희 공연 수석부회장/아르떼 여성합창단
서예협회장 : 송판원 0816 1840 762
채영애 감사
김일순 공연부회장/한바패
스트링오케스트라단장 : 허민경 0812 1316 2064
사공경 고문
박의태 공연부회장/색소폰
아르떼 여성합창단장 : 채영애 0816 745 384
강희중 자문
박정욱 공연부회장/극동방송 합창단
아버지앙상블단장 : 변영극 0815 9101 898
신돈철 자문
손창진 공연부회장/아버지 앙상블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 안영수 0811 9005 639 월화차 회장 : 이춘순 0878 8333 3359
이수진 수석 부회장 허민경 사무국장/스트링 오케스트라
<17개 소속 단체장>
음악협회 회장 : 채영애 0816 745 384
정방울 사무차장/한인무용단
극동방송 합창단 단장 : 신정일 0811 924 328
한국무용단 단장 : 정방울 0811 1636 210
김경애 전시 수석부회장/한지공예
국악사랑 회장 : 장방식 0811 902 003
한바패 회장 : 박형동 0811 149 586
이은수 전시부회장/미협
루시 플라워 회장 : 최정순 0811 834 026
한지공예 단장 : 김경애 0815 1941 1756
문인협회 회장 : 서미숙 0812 8178 050
헤리티지코리안섹션 대표 : 김상태, 김혜정
74 I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포 동 인 한 아 재인도네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 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한인 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 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 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는 데 사 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19년 7월호 I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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