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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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 278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5
JIKS 나래홀. 7.12 ‘KOREAN DAY’축하공연에서 무대만큼이나 열정이 넘치는 꼬마 관객들
2019. 8. 통권 278호 07 호기심1 <편집국> 08 논설위원 칼럼- 특수전의 길을 가다 < 김문환> 10 인도네시아한인100년사 편찬위워회 출범 12 적도의 대한독립열사와 위안부 <이태복> 16 신성철 칼럼 - 기자의 눈으로 본 ‘조꼬위 대통령 리더십’ 18 이해창 경제칼럼-정명가도의 재림 20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22 24 월간 뉴스 브리핑 <자타르카 경제신문> 28 자카르타 맛집 탐방 <주윤지> 30 8월의 행복에세이- 남해에서 얻은 행복 <김준규> 33 축구와 나의 연결고리 <김다현> 32 건강칼럼 <재인니 대한체육회> 38 한국문화원, 개원 8주년 기념 체육대회 41 JIKS 소식- KOREAN DAY 44 JIKS의 발전을 기원하며 <백우정> 46 나 바 수 <민선희> 50 한국에서 여름방학 제대로 즐기기 <오윤성> 54 2019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인니예선 55 경남도민회 출범 56 인도네시아토지법 (276) <이승민> 59 종근당, 인니 항암제 공장 준공 61 A STAR IS BORN <편집국> 62 박물관 헤리티지 <이수진> 64 안녕하세요 65 Pancoran 사람들 No. 7 <편집국> 66 솜씨왕 70 생활정보
월간 한인뉴스 8 2019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김문환 편집장 홍석영 편집위원 신돈철, 최인실, 이수진, 이영미 표지 편집국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인쇄 알림인도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호기심 1
막내 서정이의 첫 상무 데뷔 무대 2019 JIKS ‘KOREAN DAY’축하공연 (7.12/ JIKS 나래홀)에서 공 연을 마친 ‘국악사랑’(대표 장방식)팀을 무대 뒤에서 만났다. 아직 숨을 고르고 있는 그 흔치 않는 6명의 가족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한 명의 이탈자 없이 가족 모두가 취미를 함께 하며 아 이들의 성장을 체험하는 한 순간순간이 부모로서 흐 뭇하기 그지없다. 특별히 오늘은 관객 앞에서 상무를 한 서정이의 첫무대였다. 가벼운 소고를 권했으나 북 을 치겠다고 고집한 서정이가 그 무게를 잘 감당하고 - 아버지 장방식 무대에서 제 몫을 다 해냈다 아빠 장방식 (꽹과리. 대금) 엄마 김희조 (장구)
막내 장서정
첫째 장성훈 (간디 10/ 대금. 징. 소고. 열두발) 둘째 장윤정 (간디 8/ 가야금. 북) 셋째 장수정 (간디 6/ 가야금. 북) 넷째 장서정 (간디 3/ 북. 춤) <편집국>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7
《논설위원 칼럼》
<베니장군과 한인사회 #1>
특수전의 길을 가다 김문환/논설위원 2004년 8월 29일 새벽 1시 30분, 군사 특수전의 영웅이자 현대 정치사를 주도한 인도네시아의 큰 별 하나가 떨어졌다. 베니 무르다니(Benny Moerdani) 장군! 4년 전 란짜마야(Rancamaya) 골프장에서 라운딩 도중 뇌졸증으로 쓰러졌다는 단신(短信)을 신문에서 접한 이후 온전한 모습 을 드러낸 적이 없다가 이제야 부음이 들려오니 아무리 인도네시아 제일의 용장이라 한들 그 짧 지 않은 기간 동안 병마와 고령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여야 했던 노병의 모습이 눈 에 선하게 투영되어 온다. 인도네시아 전군(全軍)은 1주일 동안 조기를 게양하여 그들의‘장군’을 애도하였으며 평생 의 직속상관이었고 한때 그를 국가의 제2인자로까지 끌어 올렸던 수하르또 前 대통령, 권부의 실 세와 재야의 지도자라는 상반된 입장이었지만 서로를 가장 존중하는 인간관계로 승화시켰던 구 스 두르 前 대통령, 17세 사춘기 소녀의 설레이는 가슴으로 부친으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을 수 여 받는 ‘미래의 영웅’을 직접 지켜 보았뎐 메가와띠 대통령을 비롯하여 베니 장군이 부통령 으로 가는 길목을 끝내 차단하고 ‘脫 베니 운동’의 선봉장이 되었던 쁘라보워(Prabowo)장군 에 이르기까지 내노라 하는 전 현직 고관대작들이 그의 마지막 모습 앞에서 고개를 숙여 추모하 고 있었다. 1971년 제2대 주한 총영사로 부임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베니 무르다니 장군은 재임중인 1973년에 대사급으로 양국 외교관계가 승격되는데 실세 외교관으로서 맹활약을 펼치다가 1974 년 1월 본국으로 귀임한 이후 줄곧 인도네시아 권력 상층부에 포진하면서 그간 한인사회가 성장 하는 과정에 곤경에 처한 한국 진출업체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정부차원의 정책 입안, 시행을 통해 양국간의 외교, 경제교류를 승화시켜 오늘날 한인사회가 이렇 게 발전하는데 숨은 공로자였음을 70~80년대 이곳에 진출한 교민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노병은 죽지 않고 단지 사라질 뿐이다(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라 는 군가의 한 소절을 맥아더 장군이 71세 되던 해에 미국 의회 고별연설에서 인용하였듯이 71세 로 생을 마감한 베니 장군의 이름도 인도네시아 역사상 영원히 기록되어‘죽지 않고 단지 사라 지는 노병’으로 남을 것이라 믿는다. 한인사회의 은인 격인 베니 장군, 이제 막 떠난‘노병’에 대한 도리로써 우리 한인사회도 그에 대해 예의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현 대사 그 자체인 베니 장군의 족적을 따라가면서‘장군’과 한인사회와 연관된 에피소드를 짚어 가며 현재의 한인사회 위상을 반추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베니 무르다니 장군의 공식이름은‘Leonardus Benjamin Moerdani’이며 1932년 10월 2 일 동부자바와 경계선을 접하고 있는 중부자바 쩨뿌(Cepu)에서 라덴 바구스 무르다니(Raden Bagus Moerdani)와 조모가 네델란드 혈통인 진 루흐(Jeanne Roech)의 13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종교는 카톨릭이며 그의 부모는‘마지막 사내아이’란 뜻의‘Benjamin’이란 이름 까지 붙였으나 지켜지지 않아 그 후 4명의 남동생과 세 명의 여동생이 더 태어나 13명의 형제를 구성하게 된다. 이들 형제 중 산디, 하리, 율리아, 무조노 등이 1980년대에 이르러 한국진출기업 과 인연을 맺게 된다. 벽촌이던 이 지역은 칼텍스(Caltex)사가 이곳에서 원유를 생산하면서부터 그 생산품 수송을 위해 철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가 되어 베니가 이곳에서 태어난 시점도 철 도공무원이었던 부친이 이곳에 근무하던 기간이었다. 베니의 부친은 상처한 첫째 부인 및 두째부 인으로부터 총 13명을 얻었다. 베니의 외증조 할머니는 마두라 출신 어머니와 네덜란드 출신 선 원 사이에서 태어났다. 19세기 독일상선 선원이던 네덜란드인 Roech는 동부자바 뚜반(Tuban) 에서 기관고장을 일으켜 바따비아(Batavia)에서 부품이 올 때까지 몇 개월간 하선생활을 하던 중 현지인 여인과의 사이에 출생한 사람이 베니의 외증조 할머니이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 이후 재 진주한 네덜란드군 과의 독립전쟁 당시 베니는 고등학교 재학 중 학 도병(Tentara Pelajar)이 되었다가 국군(Tentara Nasional Indonesia)으로 편입됨에 따라 자동적으 로 국군의 신분을 갖게 되었다. 독립전쟁이 종식된 2 년 후인 1951년 국군은 P3AD(Pusat Pendidikan Perwira Angkatan Darat)라고 하는 육군장교양 성소를 반둥에 설치하였다. 베니는 400명의 다른 학도병출신과 함께 입교하였으나 1954년 7월 4일 최종적으로 30명의 동기생만 소위로 임관되어 보 병학교(Sekolah Pelatih Infantri)에 입교한다. 1956년 6월, 24세의 베니 소위는 오늘날의 특전사(Kopassus) 전신인 RPKAD(Resimen Para Komando Angkatan Darat)의 A팀장이 된다. 2년 후 1958년 수마뜨라 반란정부(PRRI) 사건이 터지자 아 야니(A.Yani) 준장이 토벌군 사령관이 되어 수마트라 원정길에 나선다. 이때 베니소위의 부대는 원정군의 최선봉이 되어 빨렘방 자역에 낙하하여 반군의 거점인 빠당지역을 점령하자 내전은 종결된다. 혁혁한 전공을 세운 뒤 본대로 복귀한 베니소위는 본격적인 해외 특 수전 교육에 들어간다. 즉 1961년도에 미국 조지아주 포트 베닝(Port Benning)에서 6개월 간 의 보병 고등군사반 교육(Infantry Advanced Course), 버지니아주 리틀 크릭(Little Creek) 에서 수중폭파 교육(Underwater Demolition Team-Air Bourne Course), 노스 캐럴라이나 주 포트 브랙(Fort Bragg) 특수전 교육, 켄터키주 포트 녹스(Fort Knox) 소재 제101공수사단 실전훈련을 수료하여 명실공히 인도네시아 특수전의 대부가 되기 위한 초석을 쌓기에 전념한다.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9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편찬위원회」 출범식
-각계의 역량 있는 위원들을 위촉하여 재인도네시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출간은 2020년 9월을
아한인회 주최‘한인100년사 편찬 위원회’결성-
목표로 하고 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1920년 9월 20일, 장윤
박재한 편찬위원장은“한인사회의 발전적인 미래
원 선생의 네덜란드령 동인도 도착을 기점으로 한
를 위해 과거와 현재의 100년을 정리하는 이 책
인도네시아 한인 진출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
의 출간 사업은 1년이라는 장기프로젝트인만큼 지
인사를 출간하기로 하여 2019년 7월 26일 재인
속적인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이미
도네시아한인회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그 시
공모한 바 있으나 앞으로도 자료수집부분이나 출
작을 알렸다.
간까지의 여러 과정에 보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함 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2020년으로 100년을 맞이하는 인도네시아 한인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간 의 각계 활동과 발자취를 총망 라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한 인100년사>는 많은 관련 한인 들이 참여하여 진실성 및 정통 성이 확보되도록 다양한 형식의 자료 수집부터 집필, 편집 등의 여러 부분에 검토와 감수를 거 치게 된다.
1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편찬위원회 상임인원 구성 ① 편찬위원장 성명/신원
② 전반기 총괄 및 대표집필자 프로젝트
박재한
직책
김문환
편찬위원장
한인회장
한인뉴스
프로젝트
배동선
직책
직책
전반기 총괄 대표집필자
신성철
김영만 한인원로, 박성천 한인원로, 배상경 한인원로, 이승민 변호사, 이현상 한인원로, 조용준 한인원로
후반기 총괄
작가, 번역가
교민 언론사
논설위원
프로젝트
④ 자문위원회
③ 후반기 총괄 성명/신원
성명/신원
후반기 총괄
대표
⑥ 집필 및 편집위원회
⑤ 자료수집 위원회 자료제공 및 인터뷰 대상자 강재홍 위원 [관련부분]
정 선위원 [관련부분] 자료 총괄
땅그랑반튼지역
성명/신원
프로젝트 직책
사공경
수석 집필위원
채인숙
집필위원 수석 편집위원
손인식
집필위원
임동진
편집위원
조연숙
집필위원
안선근 위원 [관련부분] 한인사
강희중 위원 [관련부분] 체육계
이병기 위원 [관련부분] 한인사
김상태 위원 [관련부분] 한인기업
이태복 위원 [관련부분] 한인사
김영주 위원 [관련부분] 종교
이호덕 위원 [관련부분] 종교
김우재 위원 [관련부분] 한인기업
채영애 위원 [관련부분] 여성
송재선 위원 [관련부분] JIKS 이수진 위원 [관련부분] 문화, 예술계
⑦ 관리국 : 일정 조율 및 지원 성명/신원 김희년 한인회 수석부회장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
홍석영 한인뉴스
편집장
이은진 한인회 간사
프로젝트
직책
관리위원장
관리위원
관리위원
관리위원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11
인도네시아 한인진출 100주년 특별기고
적도의 대한 독립 열사와 위안부 (인도네시아 한인 진출역사)
12명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 장윤원의 아들 장순일이 세운 아트마자야(Universitas Atmajaya)
글/이태복 시인.사산자바 문화연구원 원장
대한 독립 열사 세번째 이야기 대한독립운동과 인니 한인역사의 초석이 된 장윤원
1910년대 동남아에는 한인 인삼상들이 진출해
(고려독립청년당의 지원군 인니 최초 화교 다문
아(Ginseng Korea)를 연상하는 건 이 때문이다.
화 가정 장윤원 1882~1947)
주로 동남아 지역에 인삼 판매를 목적으로 싱가포
있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한국하면 긴생 꼬레
르에 인삼상들이 거주하게 되면서, 동남아는 자 인도네시아 첫 한인 진출은 1920년 9월 20일 장
연스럽게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에게도
윤원씨로 시작하지만 1910년대 동남아 무역상(
전해졌다. 인삼 상인들이 전해준 소식은 중국 상
인삼상인)중 홍명희 일행인 김진용이 1915년 1
해의 젊은 한인 독립운동가들의 거처를 싱가포르
월 2일 보르네오섬 산다칸항을 떠나, 3일 인도
로 옮기는 꿈을 꾸게 하였다. 우리 독립운동사에
네시아의 발리 쿠타(Kuta求多항), 4일 족자자
서 싱가포르와 깊은 인연을 맺은 것은 장경의 경
카르타 빠랑뜨리띠스항(아비阿非항)을 거쳐, 5
우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만주 등지에서 활동하고
일 자카르타 (나부안納閩坡항)에 도착하였다. 1
있었던 홍명희(洪命憙), 정원택, 김진용(金晋鏞),
월 15일 자카르타 안야르(나부안)에서 배를 타
김성도(金聖道), 김덕진(金德鎭) 4명에 의해서이
고 19일 오후 3시에 최종 목적지인 싱가포르에
다. 홍명희 등의 행로는 당시 함께 갔던 정원택이
당도하였다.
남긴 『지산외유일지』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1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인니 한인 진출은 훨씬 그 이전 고려인삼 상인으
자바섬에 간 적이 있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그
로 거슬러 가지만 인니 한인역사는 장윤원씨의 정
가 그곳에 간 것은 당시 손문을 중심으로 한 중국
착을 기점으로 한다.
혁명파의 활동기반이었던 동남아지역 중국계 사 람들이 자바와 마닐라 등지에서 반일운동 단체를
일제하에 한인들은 동남아 지역에 독립운동기지
결성하고 일화배척운동日貨排斥運動을 활발하게
를 개척하기 위해 상인들을 통해 진출을 시도한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과 연계를 모색하기 위
예가 몇몇 기록에서 확인되고 있다.
해서였다.
안창호가 필리핀을 독립운동기지로 개척하려고
1930년대 들어서도 흥사단 원동위원부에서는
하였듯이 동남아의 다른 지역에도 독립운동의 책
1931년 1월 양우조를 화남(華南)및 남양군도시
원지로 개척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그곳이 보르
찰특파원(南洋群島視察特派員)으로 임명하여 인
네오(Borneo)섬이다. 일제의 정보자료에 의하면,
도네시아 지역에 대한 독립운동기지 개척에 열의
1924년 1월 31일 조선인 임득산이 남양과 광동
를 보였다. 같은 시기 양기탁과 김규식 金奎植도
방면을 돌아본 후, 필리핀·보르네오·싱가포르
보르네오섬에 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하려는 뜻을
까지 돌아보고자 하였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보이고 있다. 임득산을 통해 인도네시아지역에 독 립군기지를 개척하려던 양기탁은 그 계획이 수포
1920년대 중반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
로 돌아간 이후에도 이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
사이에는 동남아지역에 독립군을 양성할 독립운
였다. 그래서 그는 중국 천진 북양대학(北洋大學)
동기지를 개척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교수로 있던 김규식과 함께 보르네오섬에 독립운
만은 분명히 알 수 있다. 특히 동남아지역 가운데
동기지를 개척하려 하였다.
현재의 인도네시아 자바섬은 일찍부터 독립운동 기지로 주목받고 있었다. 싱가포르에 갔던 홍명
보르네오섬에서의 독립운동기지 개척은 양기탁이
희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인 김진용이 1916년 6월
만주에 있는 수십만 동포를 그곳으로 이주케 할
살렘바 형무소의 옛모습과 현재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13
계획을 세우고, 만주방면의 여러 단체와 협의하여 동포들을 이민시켜 독립운동기지를 만들려는 것 이었다. 그래서 양기탁은 김규식에게 의뢰하여 보 르네오 총독에게 한인들의 이주문제를 본격적으 로 협의하게 하였다. 김규식은 통신으로 보르네오 총독과 교섭을 하였는데 그곳에서 한인들을 환영 한다는 뜻을 표시하여 왔고, 보르네오의 모든 사 정을 기록한 간행물도 보내주고 우선 시찰단을 보 내라고까지 하였다. /저서 1920년대 이후 일본· 동남아 민족운동 참고(김인덕,김도형 저) 고려독립청년당 당원인 안승갑 선생의 증언에서
최초인니 장윤원의 다문화 가정
안승갑 선생의 자서전에 언급한 그가 장윤원이다. 장윤원의 시대를 한발 앞선 자바섬 진출은 1942
반일 화교들과 제휴가 있었다.
년 자바에서 위장 징병으로 침투하여 독립운동을
반일화교들과 각 지구당의 연락, 중경 임시정부와
하던 이활을 비롯한 고려 독립청년당 동지들과 해
의 연락, 유사시 당원들의 은닉, 상호 신변보호, 자
방 후 한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인니 최초의
금 협조, 식량 확보 보급 등을 약속, 추진하는 고
화교 다문화 가정으로서 식민지 하에서 중국계 여
려독립청년당이 연계된 바타비아의 독립 후원자
인과 (2남 3녀) 가정을 이룸으로 경제력을 바탕
가 있었다.
으로 인니에서 상해 임시정부와의 네트워크가 되 어 있었고. 그의 자바섬 정착은 바타비아 반일 화
1942년 3월 5일 일본이 자바를 점령하고 23명의
교 단체와 큰 연결고리가 되었다.
일본군 성노예 조선 위안부 소녀들과 1400명의 조선청년이 일본군속으로 자바섬을 밟았지만 그
장윤원 그는 독립군에게 자금을 담당하는 독립운
보다 22년 전인 1920년 9월20일 첫발을 디딘 한
동가였으며 그의 딸 장평화가 1966년 대한민국
사람이 있다. 바로 장윤원이다.
과 인도네시아가 영사관계를 맺은 후 초기 영사
장윤원 그는 일본 유학을 한 수재였다
업무 정착을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에 많 은 역할을 보여 주었다. 그는 자바땅 조선인들에
그가 조선으로 돌아와 식민지 조선의 일본은행에 근무하면서 은행 자금을 3.1 운동의 독립 자금으
게 자금 지원과 함께 1942년 3월 5일 일본이 인
로 빼돌렸을 만큼 대한 독립에 대한 열정과 열망
이 맺어 온 자바섬의 네트워크를 해방 후 조선인
을 지녔던 애국자다. 이런 행적이 일제에 적발되
들이 인니 땅에 정착하는데 큰 후광이 됐다. 특히
었고 그에 대한 수배로 인해 임시 정부가 있는 중
그의 딸 장평화는 한국에 살면서 80년대 인니 고
국으로 가게 된다.
위급들과 가교 역할을 했다.
1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도네시아 땅을 점령할 때까지 22년 동안 장윤원
장윤원 그가 상해 임시정부에서 그에게 맡겨진 임
조선 군속들이 일본군에 소속되었다는 사실만으
무도 자금 조달이었다.그는 1920년 9월 20일 독
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의 죄를 뒤집어쓰고 일본인
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낯선 땅 불모지 바타비아
과 같은 죄목으로 투옥된 조선 군속들을 위해 그
(Batativa, 자카르타의 옛 이름)에 정착했던 것이다.
의 가족들은 헌신하게 되었다.
일본이 자바땅을 점령하기 전 바따비아에서 장윤 원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조선인이었다.
장윤원은 바타비아에서 가톨릭에 귀의하여 국제 결혼으로 자식을 둔 인니 최초의 다문화 가정이
장윤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대인관계가 넓었다.
된다. 그의 아들 중 하나인 차남 장순일은 1960
일본이 1942년 3월 5일 인도네시아를 점령하자 네
년 자카르타의 명문 가톨릭 사립대학 아트마자야
덜란드의 고위 공직자이던 장윤원을 제16군 헌병대
(Universitas Atmajaya)의 설립자 12명 중 한
(현재 국방부 청사)에 끌고가 모진 고문을 한 후 스
사람으로 한국인의 혼을 자카르타 심장부에 승계
트루스윅 형무소(현재 살렘바 형무소)에 수감한다.
해 놓았다.
장윤원은 2년동안 고문을 받고 해방 후 출소해 일
그리고 그의 딸 장평화는 1966년 8월 한국-인도
본 국적을 가졌다는 이유로 자카르타에서 수모를
네시아 영사관계가 맺어지며 김좌경 총영사의 비
당하다 1947년 65세에 병환으로 숨을 거둔다. 인
서로 재직 중 인연이 된 한인 외교관과 결혼하여
도네시아가 해방이 되고 그의 정신을 이어 받은
또 다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그동안 인니에서
장윤원의 가족들은 포로감시원 조선청년들이 일
정계 재계에 맺은 네트워크로 80년대 한-인니 관
본 군속 신분으로 전범 재판을 받아 투옥되자 형
계에 많은 역할을 하게 된다.
량 감량은 물론 2500여명의 한인 군속의 무사 귀 환을 돕는다.
---계속---
인삼상인들이 거쳐간 반튼주의 안야르 항구의 등대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15
기자의 눈으로 본 ‘조꼬위 대통령’ 리더십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2013년 2월 자카르타에서 대홍수가 발생했다. 우 리 정부 관계자는 당시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자카르타 주지사를 만나 수해지원 물품을 전달하 고 환담했고, 나는 취재진의 일원으로 그 자리에 참석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조꼬위 주지사를 간 접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터라, 나는 가까이서 그 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설렜다. 조꼬위의 첫 인상은‘온화’‘신중’‘배려’‘겸손’등 이었다. 행사가 끝날 즈음에 모 기자가 유력한 대 권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조꼬위 주지사에게“차 기 대권 도전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 다. 조꼬위 주지사는 잠시 깊이 생각하는 듯한 표 정을 짓다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모호한 미
친 서민 행보로 인기를 모은 그는 2012년 자카
소로 답했다. 그는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입구에
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불시에 지역 빈
서 기다리고 있던 20여명의 현지 기자들의 질문
민촌이나 각종 시설 등을 방문해 점검하고 해결책
에 차분하고 친절하게 대응했다.
을 제시하는 등의 파격적인 행정을 펼쳤고, 의료 보험, 행정개혁, 인프라 개발, 교육 부문에서 현실
2018년 9월 조꼬위 대통령이 한국 국빈방문을 했
과 소통하는 정치를 펼쳐 소위‘조꼬위 신드롬’
을 때 그는 한국외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
을 일으켰다. 2014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군출신
을 했다. 이날 나는 좀더 오랜 시간 조꼬위 대통령을
도 정치명문가 출신도 아닌 진정한 문민 대통령으
지켜볼 수 있었다. 특강에서 조꼬위 대통령은“미
로 당선됐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치적인 장벽에
래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정직’과‘위험을
설상가상으로 자당인 투쟁민주당(PDIP) 조차 조
감당할 수 있는 용기’그리고‘성실’이 필요하다
꼬위를 적절하게 지원하지 않아 집권 초기부터 많
고 강조했다. 특강을 마치고 그는 학생들과 함께 스
은 난제에 직면한다.
마트폰으로 스스럼 없이 셀카를 찍었다. 이날 조꼬 위 대통령에 대한 인상에‘끊임없이 주변을 잘 살 피는 사람’과‘친절한 사람’이 추가됐다.
다행스럽게 조꼬위는 강한 인내심을 갖춘 청렴 하고 노련하며 설득력이 뛰어난 정치가로 서민 중 심의 정책을 고수했다. 수십년간 중단됐거나 답보
조꼬위는 1962년 중부자바주 솔로(또는 수라까
상태에 있던 자카르타지하철과 자바섬 횡단고속
르따) 시에 있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인도네시
도로, 발전소,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개발
아 명문 가자마다대학교(UGM) 산림학부를 졸업
을 강력하게 추진해 순차적으로 마무리했다. 조꼬
한 후 가구사업을 하던 평범한 중산층 인물이었
위 집권 1기에는 그가 계획했던 부패청산과 정치
다. 그러다가 2005년에 중부자바 솔로 시장으로
개혁 목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받고 있으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직접 서민 삶의 현 장을 찾아 소통하는‘블루수깐(blusukan.즉흥적
나,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현장 방문)’리더십도 펼쳐왔다. 조꼬위는 솔로
안또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재선됐다.
시장 시절부터 현장 위주의 친(親)서민 정책과 행 정 개혁으로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1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지난 4월 치러진 대선에서 숙적인 쁘라보워 수비
<< 신성철 칼럼
대선에 이어 올해 4월 17일 치른 대선에서 다시 맞붙어, 두 차례 모두 조꼬위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날 두 사람이 지난 대선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함께 나서면서 정치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불확 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 조꼬위의 후견인 으로 알려진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투쟁민주 당 총재도 며칠 전 쁘라보우 총재와 만나 정치적 화합의 제스처를 과시했다. 자바문화가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 서 32년간 철권통치한 수하르또가 1998년 민주 화시위로 축출된 후 잔여 임기를 승계한 하비비 조꼬위는 인도네시아가 2045년에 세계 5대 경
대통령을 제외하면, 건국 이후 6명의 대통령 모두
제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집권 2기 정부 조직을
자바족 출신이다. 당연히 자바식의 리더십이 팽배
축소하고 투자에 장애가 되는 관료주의 병폐를 제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조꼬위 대통령은 자바 격언
거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차기 내각에는 젊은 장
‘당신이 강할지라도 상대를 쓰러트리지 말라’
관을 대거 기용해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부패청산
(자바어: laman sira sekti, aja mateni)라는 격
에 힘을 쏟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여대야소의 유
언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공식계정 소셜미
리한 정치상황에서 그는 인도네시아공화국 건국
디어에 올렸다. 제1야당인 그린드라당 조차 여당
이후 추진해온 자카르타 수도 이전 계획과 자카르
연합에 합류하게 해 야당을 최소화하려는 조꼬위
타 대방조제 사업 등 메카톤급 인프라 사업을 추
대통령의 의도로 해석된다.
진하겠다고 선언했다. 2대 국가 숙원사업은 앞서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 임기부터 추진되어온 사업
서구식 민주주의에서는 야당을 필수적인 요소
이지만 그동안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조꼬위는 자
로 보지만 자바 스타일 정치철학을 추구하는 조꼬
신이 말한 바와 같이 국내 정치에 신경을 쓰지 않
위는 야당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같아 보인다. 문
아도 되는 집권 2기인 만큼 덜 눈치를 보며 이 사
화인류학자 베네딕트 앤더슨은 1972년에 쓴‘자
업을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바 문화 속 권력에 대한 생각’이라는 글에“(자 바 철학에서) 권력자의 상징은 지속성, 집중력 그
조꼬위는 지난 7월 14일 서부자바주 보고르 컨벤
리고 반목하는 적을 자신 안으로 포용하는 것”이
션센터에서 오는 10월 시작할 두 번째 임기 비전에
라고 썼다. 인도네시아는 제도와 법규정의 개혁과
대해 발표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를 강국으로 만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통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장벽이 곳곳에 도
경제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
사리고 있다. 먼저 야당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다. 이를 위한 선결 조건이 정치 안정과 야당의 협 력이다. 조꼬위 대통령이 집권 2기 5년 동안 쁘라
조꼬위 대통령과 야당인 그린드라당의 쁘라보워
보워를 포함한 반대파들을 포용해 개혁을 실현하
수비안또 총재는 지난 7월 13일 자카르타에 새로
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인도네
개통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시아가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지하철을 탄 뒤 점심을 먹었다. 두 사람은 2014년
기대해 본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17
이해창 경제칼럼
“정명가도(征明假道)의 재림” -일본 경제 보복과 시험대에 오른 한국인의“한” 글: 이해창 (신한은행 전무)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무역전쟁이 더
필자는 지금의 상황을 두고 임진왜란 당시 일본
욱 거세지고 있다. 양국의 외교 갈등은 정치를 넘
의 조선 침공 단초였던‘정명가도’(征明假道, 도
어 일반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이
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정부에 대하여 중국 명나
어지며 민족간 감정전으로 치닫고 있다. 휴가철을
라를 치는 데 필요한 길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말)
맞이해 일본으로 여행가려던 직장인이 항공권을
가 떠올랐다. ‘명나라를 치기 위한 길을 위한 비
취소 후 그 돈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했
켜달라’는 말과 ‘북한 핵무기 개발에 쓰일까봐
다는 소식은 더이상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는 상황
한국으로의 수출을 제한한다’는 명분은 그 억지
이다. 필자 또한 경술국치 후 주요 자전차 대회에
스런 논리가 참으로 닮아있다. 그리고 십여년전 개
서 일본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석권했던 당시의
봉된‘한반도’란 영화의 스토리 또한 데자뷰처
스포츠스타 ‘엄복동’을 소재로 올해 초 개봉했
럼 떠올랐다. 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
으나 지나친 ‘국뽕 영화’라는 비판과 함께 흥행
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하게 된 순간
에 참패했던 영화‘자전차왕 엄복동’를 두고‘
일본은 1907년 대한제국과 맺은 조약을 근거로
개봉이 6개월만 늦었다면 어쩌면 흥행했을 수도
경의선 주권은 일본에게 있다며 개통식을 방해하
있겠다’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고, 남한에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 며 한국정부를 압박하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는
일본의 경제조치에 대한 명분은 한국대법원이 일
데 그러한 논리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기업의 배 상책임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더욱이, 일본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을
백색국가 지정 제외 등 수출통제제도에 대한 명분
보면서 힌트를 얻었을 가능성과 함께 향후 한국과
은 어이없게도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한 우
불가피하게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반도체 전쟁에
리나라의 대북반출에 대한 위험때문이라고 한다.
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 측면이 강하기 때문
그러나 이는 핑계이자 명분일 뿐 일본 정부는 이미
에 일본의 경제보복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각이 많다. 이렇게 일본의 조치는 한발 한발 한
아베총리가 일본 참의원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꺼
국 경제의 목을 조이는 형국이다. 예를 들어, 일본
낸 카드란 시각은 전부가 아닌 일부일 수도 있다.
의 전자 간판 회사였던 소니나 파나소닉처럼 한때
1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세계를 주름 잡던 전자기업이 요즘엔 삼성과 LG
일 청구권협정을 어겼다는 것과 대한민국 정부가
에 밀려나는 것을 못 보겠다는 것으로 처음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불러왔다는 일본측의 억지주
수출규제, 그리고 다음으로는 백색국가제외라는
장을 끌어와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쉽게 말해 폭
수를 쓰는 것이다.
행 피해자에게‘맞을 짓을 했으니 맞은 것’이라 고 손가락질하는 격이다. 일본의 조치에 대한 정
이번 일본의 조치를 계기로 한국의 경제구조를
부의 강경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일본산 제품 불매
돌아보게 되었는데, 몇몇 산업 핵심품목의 재료들
운동 등에 대해“냉정하게 국익을 따져야 할 정권
을 70% 이상 특정국가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구
이 도리어 감정 대응에 앞장서면 갈등을 격화시키
조에 필자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도 몇
고 일본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논리와 함께 이
몇 한국 대기업이 독점하다 보니 몇개의 기업에
러한 감정 분출은 일시적이지만 경제 악화는 장기
타격만 주어도 한국산업의 근간이 불안해지는 그
적이고 구조적인 민생 피해를 가져온다”는 논리
런 구조다. 내수 조달이 70%가 되어야 안정적임
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신뢰의 변수가 높은 관계에 있는 국가에 핵심부품 7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 어렵다.
한국인들은‘한(恨)’을 품고 사는 민족이란 말 을 흔히들 한다. 한이란 마음, 곧 치유되지 않은 심리적 상처를 말하는데 어떤 사건에서 발생한 불
한편, 일본의 한국경제에 대한 견제는 인니에서
만족의 끝에 남아 해결되지 않은 정신, 특히 심리
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된다. 오래전부터 일본
의 부정적 잔재를 뜻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억울
정부의 국비지원 일본유학파 양성과 더불어 엄청
함 같은 마음으로 겪는 고통의 만성적 현상이라
난 로비를 통해 일본은 인니산업부 관료를 완전히
할 수 있겠는데 우리 국민들은 마음의 고통을 거
포섭한 상황인 바,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시장진
의 유전적으로 가지고 사는 민족인 것 같다. 조선
출을 위해 뛰고 있는 국내 자동차 기업과 현정부
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 한국인들은 국토를 그리
의 노력이 일본 정부 및 자동차업계의 방해로 인
고 국민을 약탈당하는 경험을 하였으며 한반도가
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뒷얘기도 들린다. 그리
냉전 이데올로기의 전장이 되었던 6.25전쟁은 이
고 이러한 훼방은 인니 관료를 통한 탑다운 방식
러한 한스러움에 방점을 찍으며 70년 넘게 민족
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일본 자동차메이커 협력업체
을 좌,우 흑백논리로 두동강 내고 있다.
들에 대한 압박으로도 이어진다는 소식에 안타까 움을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과거 일본의 몇몇 전직 총리들은 개인적으로 한 국 식민통치에 대해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한 바
그럼에도 한국의 일부 언론들은 한국정부가 한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사과 같은 것은 필요 하지 않다고 본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그런 사과 없이 살 만큼 사는 국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 恨)은 약자의 감정이고 논리다. 날려 버려야 할 것 들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한을 갖지 않기 위해서 는 힘과 실력을 키워야 한다. 왜냐하면 고대그리 스 철학자 트라시마코스가 말한“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다”라는 말은 이천오백년이 지난 지금까 지도 시험대에 올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19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22
수까르노의 일생을 통해 본
인도네시아 현대사
PETA는 복식과 훈련내용에서 왜색이 뚜렷하다
지난 호에 이어 수디르만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일본군이 동인도
시아 민족협의회의 회장을 맡는 등 인권조직에서
를 침공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 부분을 좀 더
도 활동했으므로 찔라짭의 주민들 사이에 그 명망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한다.
이 드높았다. 하지만 이 대목까지도 수디르만에게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당시 이미
서 아직 독립투사의 아우라는 보이지 않는다. 그
중국본토를 침공하고 있던 일본이 동인도제도에
는 오히려 네덜란드 식민정부에 대해 매우 체제순
눈을 돌릴 것임은 이미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네덜란드 총독부도 현지 주민들에 대한 공
일본군은 동인도제도를 침공하기 시작한 1942년
습대피훈련을 시작하면서 민간 공습대응팀을 조
초, 네덜란드군은 물론 네덜란드가 훈련시킨 네
직해 운용했는데 지역사회의 존경을 한 몸에 받
덜란드제국 동인도군(KNIL)을 여러 전투에서 격
아 찔라짭 지역의 대공팀들을 지휘하게 된 수디르
파한 일본군에게 수타커우워 동인도총독과 네달
만은 주민들에게 안전교육을 하는 한편 그 일대에
린드군 사령관 하인 텔 폴텐 장군이 무조건 항복
공급경보를 알릴 관측소들을 설치했고 네덜란드
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도 3년간의 일제강점기가
당국과 협조하여 실전 공습낙하물 대비훈련도 실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동인도제도 전역의 정치
시했다. 그는 당시 여러 사회활동은 물론 인도네
지형이 급변했고 급증하는 일본군의 인권유린으
2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로 지역내 비일본인들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되었
사에리 측 병사들은 처음엔 수디르만 측 지휘관들
다. 수디르만이 교편을 잡고 있던 학교 역시 폐쇄
에게 총을 쏘기도 했지만 확성기 방송을 통해 집
되어 군관측소로 사용되었는데 일본군은 동인도
요하게 설득한 결과 4월 25일 마침내 항복을 받
제도 전역에서 현지 사립학교들을 폐쇄하고 있었
아 낼 수 있었다. 꾸사에리는 군법회의에서 사형
다. 수디르만은 일본군을 설득해 학교를 다시 열
을 선고받지만 그 형은 집행되지 않았다. 이 사건
수 있었지만 그 교육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을 통해 PETA 부대원들 사이에서 수디르만의 인 기는 더욱 높아졌지만 일본군 고위장교들은 수디
1944년 초, 일본군이 조직한 지역위원회의 대표
르만의 민족주의적 성향이 자신들의 총알받이가
가 된 수디르만은 일본 점령군 지휘부가 연합군의
되어줘야 할 PETA의 성격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1943년 조직한‘PETA’
지 않을까 우려하기 시작했다. 수디르만의 성공적
라 불리는‘조국방위군’에 참여할 것을 권고받
임무완수가 결과적으로 일본군의 견제과 감시를
았다. 이 조직은 네덜란드 식민정권에 물들지 않
불러온 것이다. 수디르만과 그의 부대는 보고르로
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모병활동을 하고
보내졌는데 명목상 훈련을 위한 것이라 했으나 실
있었는데 훈련캠프에 합류한 수디르만은 20대의
제로는 혹시나 있을 지 모를 수디르만 측의 모반
젊은 나이였음에도 지휘관 과정을 교육받았다. 이
을 우려해 가혹한 사역임무를 부과하는 것이었다.
는 주민들과 동료들 사이에 높은 명망을 누리던
한편 일본군이 PETA의 인도네시아인 간부들을
그의 사회적 지위가 고려되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조만간 살해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하게 퍼졌다.
PETA 훈련병들은 일본군 장사병들에게 직접 군 사훈련을 받았고 네덜란드군으로부터 압수한 무
1945년 8월 초 일본에 원폭이 투하되었다는 소
기들로 무장했다. 그렇게 수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식이 전해진 후 그 달 17일 인도네시아 독립이 선
수디르만은 찔라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부 자바
포되면서 일본군의 통제는 눈에 띄게 약화되었다.
반유마스 소재의 크로야에 주둔한 대대병력 지휘
당시 그의 참모들은 일본군을 공격하자고 건의했
를 맡게 된다.
으나 수디르만은 그들을 설득해 만류했고 오히려 부대를 해산해 부하들을 귀향시킨 후 자신은 자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은 앞다투어 PETA에 참여
르타에서 수까르노 대통령을 만났다. 수까르노는
한 것은 네덜란드를 군사적으로 단번에 격파한 일
수디르만이 자카르타에 머물며 일본군 무장해제
본에게 크게 감명받은 측면이 컸고 수디르만도 그
를 지휘하도록 요구했으나 자카르타 지리에 어두
렇게 일본의 전투력에 열광하던 사람들 중 하나였
웠던 수디르만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끄로야 주둔
다. 일본은 현지인들을 총알받이로 쓰겠다는 나름
부대의 지휘권을 넘겨 받았다. 1945년 8월19일
대로의 속셈이 있었지만 이 PETA는 결과적으로
그는 그렇게 부대장이 되어 PETA 시절부터 자신
훗날 인도네시아 정규군을 이루는 중심축이 된다.
의 임무지였던 반유마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다가 1945년 4월 21일 꾸사에리가 지휘하
그해 8월 하순 수까르노는 예전의 PETA, 헤이
는 PETA의 한 부대가 일본군에 항거해 반란을
호(Heiho), 의용군, KNIL 등의 조직들을 규합한
일으키는 사건이 벌어졌다. 진압명령을 받은 수
국민치안단(BKR)을 발족시켰는데 각 출신들 간
디르만은 일본군 지휘관으로부터 PETA 반군들
에 충돌과 반목을 일으켰다. KNIL은 ‘네덜란드
을 처형하거나 소탕작전을 벌이지 않겠다는 약속
제국 동인도제도군’을 뜻하는 것으로 19세기엔
을 받아낸 후에야 반군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꾸
동인도제도의 식민지 확대를 위한 침공작전에 동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21
왼쪽부터 헤이호, KNIL, PETA의 모병공고
원되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 현지저항이 미약해
만과 그의 PETA 동료들은 해당 지구 일본군사령
지자 한동안 주로 치안유지 등 경찰업무에 주력
관과 반유마스 주민대표가 참석한 회합에서 무장
했고 입신양명을 노리는 일부 인도네시아인들은
한 주민들로 일본군 주둔지를 에워싸고 위협적인
KNIL 부대원이 되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겼다. 특
분위기를 연출해 일본군을 무장해제 시켰고 여기
히 동인도네시아아로 구분되는 마나도, 암본 등지
서 획득한 무기들로 인해 수디르만의 BKR 부대는
의 KNIL 부대원들은 제2차 세계대전에 연합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잘 무장된 부대가 되었을 뿐
의 일원으로 참전하기도 했고 독립전쟁이 진행되
아니라 남는 무기들은 다른 부대에도 보급되었다.
던 내내 네덜란드 편에 서서 공화국군과 싸웠다.
수까르노 대통령은 1945년 10월 5일 비로소
헤이호는‘병보’(兵補)의 일본어로 원래는 인도
BKR을 국민치안군(TKR, 훗날 인도네시아 정규
네시아인으로 이루어진 일본군의 보조부대 같은
군의 모체)으로 재구성해 군대의 면모를 갖추게
성격이었는데 1942년 9월 2일 자 대본영 훈령
했고 관련법령들을 통과시켰다. 당시 대부분의 장
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1943년 4월 22일부터
교들은 KNIL 출신들이었고 병사들은 PETA와
모집을 시작해 주로 수용소 건설 및 포로감시 등
헤이호 출신들이었다. 네덜란드와의 충돌을 예견
의 업무에 동원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황
한 공화국 정부는 PETA 출신의 수쁘리야디는 전
이 급박해지면서 헤이호도 무장을 갖춰 버마나 모
군사령관으로 발령했지만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로타이 전선에 파견되는 등 본격적인 전투임무에
않아 부득이 KNIL 출신의 우립 수모하르죠 중장
투입되었다. 일본 패망 직전 그 인원이 42,000명
이 참모장으로서 군권을 장악하게 된다.
에 이르렀던 헤이호는 인도네시아 건국준비위원
한편 동인도제도의 식민지를 되찾으려는 시도가
회의 명령에 의해 해산되었다.
시작되어 제일 먼저 영국군이 1945년 9월 8일 인 도네시아에 진주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군 무장
이렇게 발족된 BKR은 군대라기보다는 주로 경찰
해제와 네덜란드군 전쟁포로 귀환의 임무를 가진
치안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영국군 주도의 연합군이 그해 10월 스마랑에 상
정치지도층은 외교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신생
륙해 남쪽 마글랑을 향해 진주하자 이를 패퇴시
국가로서 공인받고자 했고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킨 수디르만은 그 공을 인정받아 10월 20일 제 5
일본군을 도발하지 않으려 했으므로 본격적인 군
사단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런 다음 1945년 11월
대의 틀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끄로야로 돌아
12일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수디르만이 우립 장군
가 8월 말 반유마스에 BKR 지부를 구성한 수디르
을 3차 결선투표에서 누르고 국민치안대(TKR)
2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총사령관으로 선출되는 에피소드는 앞서 이미 다
기의 기총소사를 당해 전사했다. 이번에도 인도네
룬 바 있다.
시아군은 무기가 부족해 죽창과 일본도까지 동원 한 반면 영국군은 근대화기를 모두 갖추고 있었
전군 지휘관회의를 마치고 반유마스로 돌아간 수
던 것이다. 수디르만은 직접 최전방에서 일본도
디르만은 TKR 총사령관으로서의 비준을 기다리
를 휘두르며 전투를 독려했다. 혼전 속에서 게릴
면서 유럽연합군을 물리칠 전략에 골몰하기 시작
라부대가 스마랑에 있던 깔리반뗑 비행장을 파괴
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인들은 네덜란드가 인도네
해 영국군의 항공지원이 중단되자 수세에 몰린 연
시아를 다시 지배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했고 실
합군은 윌렘요새에 참호를 파고 들어갔다. 수디르
제로 영국-네덜란드 연합군은 이미 9월 자와섬
만은 4일간 공성전을 진두지휘 했고 결국 연합군
에 상륙해 10월 말과 11월에 수라바야에서 대규
은 12월 12일 스마랑으로 퇴각했다. 그래서 인도
모 전투를 벌인 바 있었다. 이러한 급박한 전황에
네시아의 12월 12일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의미
수디르만의 자격에 대한 수까르노의 불신까지 겹
를 갖게 되었다.
치면서 수디르만의 총사령관 비준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암바라와 전투를 통해 수디르만은 국가적 전쟁영
그는 사령관직 비준을 기다리면서 그해 11월 하
웅으로 떠올랐고 일천한 군경력과 교사로 근무했
순 5사단에게 암바라와에 주둔한 연합군 공격을
다는 나약한 선입견으로 인해 군사령관 재목이 아
명령했고 스마랑에서부터 지휘를 맡았던 이스디
니라는 수근거림을 단숨에 잠재울 수 있었다. 애
만이 이번에도 최전선을 맡았다. 암바라와에는 식
당초 수디르만이 군사령관으로 선출된 것은 그의
민지시절부터 병영과 훈련시절이 있어 전략적으
의심할 여지없는 애국심과 지휘능력 때문이었고,
로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연합군이 공습과 탱크
우립 장군의 경우 만주군 사관학교에 입교하려던
로 맞서면서 인도네시아군은 패퇴하지 않을 수 없
박정희가 멸사봉공 견마지로의 혈서를 일본천황
었고 이스디만도 이 전투에서 P-51 머스탱 전투
에게 바쳤던 것처럼 과거 식민지시절 네덜란드에 충성맹세를 했던 사실을 군 후배들이 혐오했기 때 문이었다. 1945년 12월 18일 마침내 총사령관으 로 비준되자 그동안 지휘했던 5사단을 수띠로 대 령에게 인계한 수디르만은 좀 더 전략적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자문단을 구성해 정 치적 문제와 군사적 이슈들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우립 장군이 군사적 문제들 대부분을 처리했다. 수디르만과 우립은 힘을 합쳐 종전 KNIL 출신들 과 PETA 출신들간의 차이점과 불신을 상당부분 불식시킬 수 있었다. 그런 노력을 통해 통합지휘 본부에 귀속되는 것을 거부하고 지방군벌들처럼 독자적으로 부대를 운영하려는 경향이 획기적으 로 줄어 들었다.
1946년 초의 수디르만 장군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23
2019 년 7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조꼬위 인니 대통령“두 번째 임기, 인프라·투자 기회 확대” 재선에 성공한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인도네
조꼬위 대통령은 우선 고속도로·철도·항만·
시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는 인프라를 확충하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과 국민 생산지역을
고,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조꼬위 대통령은 14일 밤 인도네시아 자바섬 보
또, 인적개발이 향후 인도네시아 미래의 핵심이
고르의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0월 시작할 두 번
라며 임신부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육의 질을 높이
째 임기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고 일간 꼼빠스 등
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투자가 필
이 15일 보도했다.
요하기에 복잡한 허가 절차 등 투자장벽을 없애겠 다고 약속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차기 정부가 수행할 정책 중에 서도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 인적 자원 개발, 투
특히 조꼬위 대통령은“관료주의 개혁이 매우 중
자 문호 개방, 관료 개혁을 중요 사안으로 꼽았다.
요하다. 조직을 더 단순화시키고 더 민첩하게 만들 어야 한다”며“만약 관료주의 사고방식이 변하
조꼬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우리가 매우
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동적인 글로벌 환경에 살고 있다는 점을 인식 해야 한다”며“세상은 변화와 속도·위험·복잡
이어“행정서비스 속도, 허가 속도는 관료주의
함·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고 종종 우리의 계산에
개혁의 열쇠”라며 “내가 직접 확인해서 비효율
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적으로 보이면 공무원들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새로운 모델·방식·가치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조직·기관·정부 관리에 있어서 낡은 방
조꼬위 대통령은“인도네시아는 1만7천개의 섬
식과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경쟁력 있고,
이 있는 나라, 2억6천700만여명의 인구를 가진
높은 유연성을 가진 생산적인 나라로 나아가야 한
나라”라며“우리는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다”고 강조했다.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 다”고 단결과 형제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교통부, 수까르노-하따 공항 제3활주로 8월 개시 의향 부디 까르야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21일 수도
부디 장관은“지금이라도 개시가 가능하다”고
자카르타 하늘의 관문인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
말하면서도, 항공사에 알리는 활동 및 표준운항지
(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에 건설
침(SOP)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인 제3활주로를 시찰하고, 8월 17일 독립기념일 에 맞춰 내달 중순에 개시하고자 하는 의향을 표명 했다. 21일에는 제3활주로에 시험기가 착륙했다.
제3활주로는 2,500미터로, 수까르노-하따 국 제공항의 이착륙 횟수는 현재 시간당 81회에서 제3활주로 개시 후 114회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교통부와 공항을 운영하는 국영 공항 운영사 앙까사 뿌라2(PT Angkasa Pura2, AP2) 관계자는 이달 초 향후 공항 확장 계획에 대해“2021년에 공 사가 시작되어 3년 후인 2024년에 완공되면 공항 처리 능력은 현재 연간 3,500만 명에서 1억 1,000 만 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대기 오염 악화 막기 위한 로드맵 작성 자카르타 주정부는 수도의 대기 오염이 세계 최고
선하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것 또한 중요하
수준임을 인지하고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14
다”고 당부했다.
가지 활동대책을 담은 로드맵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자카르타 22일 현지 인베스터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
특별 주지사도“수도의 공기 질에 대한 실시간 정
로드맵에는 공기품질지수(AQI)의 모니터링과 친
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
환경 대중 교통 개발 및 차량 배기 가스 시험의 실
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등을 담는다. 국제 대기오염 민간조사 기관인 에어비주얼 주정부 환경국의 안도노 국장은“대기 오염을
(Airvisual)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시점 자카르
막는 데는 수도의 교통 배기 가스 감소가 관건이
타의 AQI는 176으로 세계 최악의 수준이었다. 약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트랜스자카르타
1개월 전인 6월 25일 오전 8시 시점에는 240까지
에서 전기 버스 조달을 가속화하는 것 외에도 시
상승했으며,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민들이 대중 교통이나 자전거, 도보 이동 등을 우
1입방미터(㎥)당 189.9마이크로그램(㎍)이었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25
인니 코모도섬 내년부터 최소 1년 폐쇄…”멸종 막을 것”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모도왕도마뱀 (Komodo Dragon) 개체 수를 늘리 고,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최소 1년 동안 코모도섬을 폐쇄하기 로 결정했다. 20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와얀 다르마와 인도네시아 동(東) 누사뜽가라주 관광청장은“환경부 와 논의해 내년에 코모도섬을 폐쇄 하기로 확정했고,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대통령이 이에 동의했다” 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최소 1년간 코
국립공원에선 코모도왕도마뱀의 개체 수가 2014
모도섬을 폐쇄하고, 필요하면 2년까지 폐쇄 기간
년 3천93마리에서 2018년 2천897마리로 줄었다.
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주변 지역에서 배를 타고 와 야생사슴을 무더기 빅토르 라이스코다 동누사뜽가라 주지사는“코 모도섬 폐쇄 결정은 서식 환경 복구와 보존을 위한
로 밀렵하는 이들 때문에 코모도왕도마뱀의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지목됐다.
시간을 벌고, 코모도왕도마뱀이 멸종하지 않도록 개체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취약종
(vulnerable)인 코모도왕도마뱀의 몸길이는 평 주지사는 이번 폐쇄 기간 코모도섬에 1천억 루피
균 2.3m이고 체중은 80㎏ 내외이지만, 간혹 3m
아(84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가 넘게 자라 체중이 160㎏에 육박하는 개체도 발견된다.
특히 코모도왕도마뱀의 먹이인 사슴과 염소를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모도섬의 관광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이 섬에 사는 주민들을 섬 밖으로 이주
코모도왕도마뱀은 자신보다 작은 동족을 잡아먹
시킨다는 계획이다.
는 습성이 있어 먹이가 부족하면 서로 공격한다. 이러한 결정에 코모도섬 주민들은“관광업으로 코모도섬을 비롯한 29개의 섬으로 이뤄진 코모도
먹고 살았기에 생계가 막막하다”며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조꼬위 인니 대통령,“폐기물 소각발전소로 쓰레기 해결”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어“이것은 전력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폐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폐기물 소각
기물 소각발전소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길 원
발전소 건설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하는 거고, 그 뒤에 전력 문제가 따라오는 것”이 라고 덧붙였다.
17일 국영 안따라통신 등에 따르면 조꼬위 대통 령은 전날 오후 환경부 장관·에너지광물자원부
조꼬위 대통령은 작년 4월 지역별로 폐기물을 전
장관 등 각료들과 서부 자바 주지사·수라바야 시
기로 전환하기 위한 친환경 발전소를 건립하는 규
장·빨렘방 시장 등 지자체장들이 참석하는 회의
정을 발표했다.
를 주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까지 12개의 폐기물 소 조꼬위 대통령은“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그
각발전소를 가동해 하루에 1만6천t의 쓰레기를 처
동안 수차례 회의를 했다”며“그런데 폐기물 소
리, 최대 234MW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각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진전사항을 전혀 듣지 못 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질타했다.
1만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2억7천 만명의 인구가 배출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반둥 LRT, 가까운 시일내 착공… 2020년 말에 개통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8
이번 LRT 건설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실시, 제
일 반둥에서 건설 계획 중인 경전철(LRT) 사업
1기 공사의 사업비는 5조 루피아에 달할 것으로
의 제1기 공사 구간(16킬로미터)이 확정됐다고
추산됐다.
밝혔다. 가까운 시일 내에 건설 공사에 착수한다 고 발표했다.
반둥 고속철도(총연장 142.3킬로미터)의 공사 는 현재 23% 진행됐다.
반둥 경전철은 수도 자카르타와 반둥를 연결하 는 고속철도의 종점역에서 반둥 시내 중심지로 향 하는 구간이다. 반둥 고속철도와 같은 2020년말 ~2021년 초 개통을 목표로 한다. 현지 언론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1기 공사 구간은 반둥 고속철도의 종점 인 뜨갈 루아르역에서 반둥 시내 끄분 까웅을 통 해 그데바게 사원, 아궁 알 자바르까지 연결한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27
자카르타 맛집 탐방
Cork & Screw Country Club (Senayan) 글: 주윤지(한국컨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지난 7월 보양식과 함께 초복과 중복 잘 보내셨나요?^^ 한국은 이 제 휴가철이 시작되었죠~ 긴 르바란 휴일이 끝난 지가 얼마 안 되었는데 왜 또 휴가가 가 고 싶은 걸까요?ㅠㅠ 그렇다고 또 휴가는 갈 수 없으니…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자카르타 도심에서 즐기는 휴양지 느낌 나는 식당! 그건 바로 Cork & Screw Country Club입니다. 일반적으로 Cork & Screw는 와인바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자카르타에 Pacific Place 지점, Plaza Indonesia 지점, Country Club 지점 등 총 3개 지점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Country Club 지점은 가장 최근에 오픈 한 곳으로 발리 또는 싱가포르 느낌이 살짝 풍기 는 요새 핫한 식당입니다~ 무엇보다도 스나얀 골프클럽 내에 위치하여 도심에서 나름의 자연경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수영장도 있어 어린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특히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소파석과 야외석 자리쟁탈 전이 매우 치열합니다. 전 매번 갈 때마다 전날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외석 득템에 실패했어요ㅠㅠ 방문 2~3일 전에 야외석 예약하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까지 먹는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오늘 소 개해 드리는 식당은 사실 음식이 그리 맛있지는 않아요…(허걱)
2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음식 맛이 있는 맛집이 아닌 ‘분위기 좋은 맛집’이랍니다. 맛집을 판단할 때 음식 맛 외 에도 음식의 비주얼, 분위기, 서비스, 가격, 위치 등의 다양한 고려요소들이 있으니깐요~^^ 오늘 소개해 드릴 메뉴는 주말 브런치 인기 메뉴입니다. 주말 브런치 메뉴는 토요일과 일요 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해요. 우선, Salmon Egg Benedict(110,000 루피아++)는 여느 식당에서 파는 에그 베네딕트와 맛이 비슷합니다. 에그 베네딕트의 맛 을 결정하는 수란과 빵이 놀라울 정도로 맛있지는 않아요… 그래도 먹어줄 만 하다는 것 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역시 에그 베네딕트는 에그 베네딕트 전문점에서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Hangover Burger(110,000루피아++)는 왜 이름이 숙취 버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두 툼한 소고기패티가 들어 있어 육즙이 살짝 흘러나옵니다. 이 식당은 특이하게 버거 패티의 굽기 정도를 물어 보더라고요. 보통은‘해 주는 데로 그냥 드세요’모드인데 말이죠~ 소 고기 패티는 맛있었지만 버거 빵이 So So 한 것이 살짝 아쉽습니다. Shoestring Truffle Fries(75,000루피아++)는 강추입니다! 트러플 오일을 아낌없이 뿌 려줘서 트러플맛과 향이 진합니다. 간혹 “감자튀김이 다 똑같지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만… 치즈가루와 트러플 오일이 뿌려진 감자튀김의 맛은 각 식 당마다 맛이 다 달라요!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답니다~후훗..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먹어 본 트러플 오일 감자튀김 중 손꼽히는 맛집이에요! 르바란 휴가 후유증을 겪고 계시는 분들, 자카르타에서 잠시나마 리프레싱을 즐기고 싶으 신 분들, 최근 자카르타 핫플레이스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여기 Cork & Screw Country Club이 딱입니다! 무엇보다도 식당으로 들어서는 숲이 우거진 길 앞에서 찰칵~인생샷 한 장 남기시는 건 어떠세요?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뵙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식당 정보 : Cork & Screw Country Club> 음식 종류 : 서양식, 아시안식 가격대
: Rp 5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10:00~02:00 전화번호 : 021-570-6365 위치
: Senayan Nasional Golf Club -
The Maj Senayan, Jl. Asia Afrika Pintu IX Senayan, Jakarta ※ Zomato 참고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29
8월의 행복에세이
남해 여행에서 얻은 행복
김 준 규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운영위원 deskyu@hanmail.net
쫓기듯 젊음과 의욕이 끝없이 넘쳐 나던 적도의
그들의 아름다움과 한때는 동급이었을 풍성했던
황혼이 붉게 물들고 있다. 인고를 쌓아 올리며 하
머리 결을 빗질로 멋을 부리던 시절의 기억은 한
늘 끝을 점령한 길다란 야자수처럼 석양에 비치는
조각 일그러진 면경처럼 망각의 늪에서 아물거리
역정의 그늘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그리움들이 있
고 있다. 당당하게 길거리를 누비던 활력은 퇴행
다. 인도네시아 생활에서 잊고 살아온 고국에 대
성 관절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절름대는 낯선 무
한 애착과 친지나 친구 들과의 그리 많지 않을 만
대가 되어간다
남의 기회에 대한 후회, 곰곰이 시간을 저울질하 기에는 조급함이 먼저 앞선다. 잡다한 집착을 내
남해의 독일인 촌 친구 집에서 묵기로 한 그날
려 놓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한국으로 떠나는 일
의 밤 공기는 왠지 소슬하고 고즈넉했다. 서독 광
이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다.
부로 갔다가 진폐증을 얻고 설상가상 아내마저 저
초등학교 시절의 몇몇 친구들과 남해로 떠나기로
세상으로 일찍 떠나 보내고 홀로 내려와 외롭게
한, 전 날 모자 점에 들러 무엇을 고를까? 기웃거
살고 있다는 친구의 처지가 그렇다. 빈집처럼 적
리고 있을 때 20대로 보이는 점원 아가씨의 눈동
막한 정원에 인적의 그림자는 간데없고 무성한 잡
자가 힐끗 감추고 싶은 내 머리 쪽을 향하고 있다.
초의 모습이 또한 그랬다. 외로움이란 어디에서
3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오는 걸까? 부러움 없는 물질적 여유로움, 경탄
리에 모여 있었다. 애환으로 점철된 지난 세월의
을 금할 수없이 오묘한 자연의 신비, 아름다운 꽃
잡다한 이야기, 더러는 시답지 않은 소소했던 일
이 주위를 에워싼다 하여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
로 껄껄 대며 남해의 첫 밤은 깊어만 갔다
을까? 황량한 벌판에서 마음을 끌어안을 사람 냄 새의 부재처럼 잔인한 외로움은 없을 것 같다. 초
사각형 창틀에서 남도의 첫 아침을 내려다본다.
창기 이곳 마을에 정착한 독일 광부들은 나라에서
검푸른 바다에 비단 치마가 굽이치듯 길게 늘어진
제공한 전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
해무(海霧)는 깊은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며 비
이 마을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고 했다.
상하고 납작 엎드린 작은 섬들은 군데군데 등짝을 드러내고 심해에 발을 담근 채 무거운 침묵을 되
밤이 되어 동화책에 나오는 인형의 집처럼 조그만
새김한다. 잔잔한 물결 위에 가랑잎처럼 하느작거
카페의 하얀 철제 의자는 주인을 잃은 지 오래 된
리는 고깃배는 긴 삼각형으로 물살을 찢어내 듯
듯 녹이 슬어 있었고 외로움의 냉기는 엉덩이를
인적 없는 섬을 돌더니 어디론가 홀연이 사라진
시리게 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할머니는 하얀 머
다. 땅 끝의 탄생은 문여 리로 태어난 막내의 운명
리 결에 커트머리를 하고 삼베 적삼을 입어도 몸
처럼 척박한 해안선을 따라 뒤처진 외로움과 따돌
에 배인 비주얼이 이국적이다. 독일에서 귀국하여
림에 익숙한 듯 조용하다. 처마가 낮은 섬 집, 엉
정착한지 5년 만에 남편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
겅퀴가 무성한 밋밋한 야산엔 왜구들이 들쥐처럼
고 혼자 카페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애써 쾌활한
들락거리며 어지럽게 파 놓았을 역사의 아픔이 문
듯 미소 짓는 그녀의 얼굴에 감추어진 우수가 저
신처럼 서려 있다.
녁의 그늘처럼 언뜻언뜻 스쳐 간다. 검게 드리워진 수평선에서 알 수 없는 불빛이 가
이순신 대교를 건너고 한참을 섬 기슭의 얼기설
물거리다 스러지기를 반복하고 고개를 들면 높이
기 숨어 있는 도로를 달려 금산에 다다랐다. 칡 넝
솟은 별빛이 우수수 쏟아진다. 어릴 적 놀이터가
쿨처럼 헝클어진 혼란의 시대에도 이 길은 있었겠
되어 주었던 동네 어귀의 공동 묘지에 나란히 드
지! 그 옛날 천하의 그윽한 절터를 찾아 노승은 먼
러누워 별을 헤며 꿈을 꾸던 소년들이 어디선가
길을 오느라 밑창 떨어진 마지막 짚신을 갈아 신
서로 다른 삶을 살다 한 바퀴 돌아와 호젓이 한자
고 명당이 될 남해의 끝단 금산을 알아봤을까? 섬 의 기세는 두리둥실 봉긋하게 솟아올라 동백나무 와 참 나무가 무성하고 푸른 바다와 마주한 단아 한 절벽엔 기괴한 모습으로 늘어선 바위들이 장엄 하기까지 하다. 깎아지른 바위 틈 사이에 제비 집 처럼 붙어있는 보리암! 몇 번의 산굽이를 돌아서 면 중독처럼 시야에 펼쳐지는 섬 무리의 파노라 마, 햇빛에 반짝이는 수평선이 멀어질수록 산정엔 구름을 휘어잡은 소나무 군락이 눈앞에 어지럽다. 봄 동산 솔잎 향이 무르익을 때 솔가지를 꺾어 껍 데기를 벗기면 혀끝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오묘한 단물의 기억이 꿈틀댄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31
헤어지면 각자의 길로 돌아갈 친구들의 꺼벙한
근심 어린 표정으로“우리 또 언제 만나지?”이
모습처럼 산정에 잡힐 듯 피어나던 구름도 너울너
별을 예고하던 걱정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울 바다위로 흩어진다. 남해 여행을 다녀온 후 인
그 이후로 구름을 타고 앉은 남해 금산에서 한 친
도네시아에 돌아와 몇 달이 지난 후 독일인 마을
구의 환하게 웃던 얼굴은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에서 홀로 폐렴과 싸우던 친구의 유고소식을 접하
우리는 아직도 허공에 몸을 내밀고 숨 쉴 수 있으
였다. 아이처럼 좋아라 웃어 대던 얼굴들!
며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 세상에 죽음보다 더한 외로움은 없을 테니 말이다.
바람을 휘어잡은 남해의 금산 자락 변주하듯 몰려오는 섬 굽이 바다에서 날아온 은빛 물결은 처마 밑 단청을 만나 산산이 으스러지고 백발은 구름처럼 헐렁하여 풀 섶에 누운 몸이 바위처럼 외롭구나 보리암 솔잎 사이 흐르는 스님의 청명한 염불소리 깊은 뜻을 알 수 없고 해풍에 실려온 풍경의 카랑한 쇳소리 다만 귓불을 스쳐간다.
3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축구와 나의 연결고리 (학생기자 JIS12 김다현) 내가 처음 축구를 접한 때는 바야흐로 2살때, 2002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이다.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은 안 나지만 그 경기를 17
것은 축구였다. 비스에서 친선 경기한 것과는 달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온몸에 전율이 흐르게 만드
리 지스에서의 삼일 동안 참여했던 예선경기는 팽
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체력부터 실력까지 매의 눈으로 바라보던 코치 세분의 눈초리는 따가웠고
내가 축구를 시작한 것은 중학교 수행평가 때다.
생각보다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평가를 받아야
전에는 나랑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축구를 알
했던 나는 더욱 위축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
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행평가에서 점수를 잘
다. 결과는 놀라웠다. 코치 한 분이 내가 땀을 뻘
받기 위해서 한 축구가 시간이 갈수록 너무 재미
뻘 흘리며 끝까지 하는 모습에 2군팀에 발탁한 것
있고 더 잘하고 싶어졌다. 그때 처음으로 여자애
이었다. 그렇게 나는 일주일에 3번 학교 마치고 훈
들은 왜 남자애들이랑 점심시간에 축구를 같이 할
련을 받고 매주 다른 학교와의 경기를 통해 다음
수 없고 체육시간에는 왜 그렇게 소극적일까.. 라
해 11학년때 2군팀의 주장이자 중앙수비수로 활
는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만을 표출
약할 수 있었다.
할 겨를이 없이 시험, 학원에 치이면서 축구는 잊 혀져 갔다. 내가 자카르타에 오기 전까지.
물론 가끔 어른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한 다. 처음에 축구를 했을 때 멍들고, 공으로 맞아
아빠의 발령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에 왔다. 국제
서 몸이 쑤시고, 훈련에 힘들어 집에 오자마자 자
학교가 처음은 아니지만 5살때의 경험과는 너무나
는 나에게 엄마, 아빠는‘살살해라,’‘여자가 무
다른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했다. 나는 비로서 3년
슨 축구야,’‘허벅지 굵어지는 거 봐라’고 하
만에 첫 국제학교(BSJ)에서 다시 축구를 하게 되
는 등, 딸이 축구를 하는 것에 대해 응원만을 보내
었다. 처음으로 축구화도 사보고, 축구 양말도 샀
지는 않으셨다. 10학년때 축구 시즌이 끝나고 따
다. 들뜬 마음으로 하게 된 경기는 남녀 혼합 경기
로 돈을 내고 훈련을 받고 싶다고 엄마를 설득하
였다. 여자라고 봐주는 남자애들도 없었고 여자애
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지금도 어른들은 가끔 나
들도 공이라면 사정없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를 보고‘운동했니?’‘몸이 튼튼하구나’하면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희열을 느꼈다.“그래, 이게
서 칭찬과 비꼬는 말의 경계를 오가며 미묘한 감
내가 원한거지.”공기를 가르면서 뛰는 나, 상대방
정을 일으키게 한다.
의 공을 가로채는 나, 같은 편에게 공을 성공적으 로 패스했을 때의 나란… 다른 사람 같았다.
축구는 나에게 기회였고 원동력이었다. 아직도 여자가 축구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거나 부정적
6개월 후에 나는 지금 다니고 있는 지스로 학교
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아직 우리 나라
를 옮기게 되었다. 전학생이어서 많이 위축돼 있
사람들이 틀에 박힌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가…하
는 나였지만 들어가자 마자 축구 시즌이 시작된다
는 생각이 든다. 축구도 배드민턴, 배구, 체조 등과
는 말에 바로 도전할 수 있게 한 용기를 만들어준
같은 열정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일 뿐이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33
건강 칼럼
정형외과 운동법 사람이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 돈.명예도 좋지만 인생에 이것 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긴 병에 효 자없다”라는 말이 야속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얘 기 같습니다. 병이라는 것은 소리 없이 다가와 삶의 많은 부분을 망칩니다. 나하나 아픈 것은 괜찮은데 주 위 가족들도 같이 아프고 힘들게 만들죠. 척추.관절 병은 환자의 생활 습관 때문에 새기는 병으로 대부분 본인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 관리와 제대로 된 운동으로 많은 부분을 고칠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은 흔한 정형욋과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되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을 소 개합니다. 사람에 따라 목, 허리, 어깨, 손목, 발바닥 등 많은 부위가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형와과 운동법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신체 부위별 스트레칭법 및 근력 강화 운동법
목
3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허리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35
어깨
3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여기서 소개하는 운동법에 따라 운동하는 모습을 찍어 한인뉴스편집국으로 보내주세요. 선정된 사진은 한인뉴스 9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haninnewsinni@gmail.com)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제공 참고 문헌: 정형외과 운동법 ( 은 상수 지음 )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37
한국문화원, 개원 8주년 기념 체육대회 성료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지난
수와 국기원의 신승증 사범이 특별게스트로 참가
7월 21일(일) 9시 스나얀 트레이드 센터(STC)
하여,“태권도가 인연의 끈이 되어 한국에 대한
농구경기장에서 한국문화원 개원 8주년을 기념하
애착이 깊다.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여 주재국민과 한국동포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영광”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데피아 선수와‘N-Lions’태권도 퍼포먼스팀 ‘Run Together Korea-Indonesia!’를 주
을 선두로 몸풀기 운동을 시작으로 1부 경기의 서
제로 한 이번 체육대회에는 온라인을 통해 참
막을 울렸다. 1부에서는 치열한 접전 속에 빅 배드
가 신청한 500여 명 중 200명을 선착순 선발해 청.녹.적.황 4개 팀으로 나누어 현지인들에게는
민턴 복식전, 미니볼링, 단체줄넘기 종목으로 치
다소 이색적이었던 경기들을 펼쳤다. 한편, 이날
선수들을 응원하는 함성이 경기장 전체를 가득 메
코리아넷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자들을 비
웠다.
열한 토너먼트전을 펼치는 내내 참가자들 각 팀
롯해, 한류 파워블로거들이 참석하여 함께 뛰면서 취재하는 열정을 보여줬으며, 한국문화원에서 선
이어 2부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인도네시아 태
발한 제1기 K-Kru 중 20명을 선발하여 이 날 첫
권도 N-Lions 팀이 허공 송판격파 등 화려한 태
자원봉사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권도 기술을 선보이고 이어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 춰 태권도 동작을 접목한 흥겨운 퍼포먼스로 공연
문화원장은“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문화원 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며“오늘 이 함성이
을 펼치자 참가자 전원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동 작을 따라 하는 등 열광의 도가니였다.
한국문화원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 사를 전하자 참가자들의 우레 같은 박수가 터졌다.
2부 첫 순서로는 팀별 응원전으로 치열한 각축전 이 펼쳐졌다. 참가자 선정 후 행사까지 짧은 시간
이번 행사에는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팀마다 이미 구호와 응원
종목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데피아 로스마니아 선
가를 만들어 모든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3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이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조별 단체줄다리
도 문화원의 열혈 팬이 되어 한국문화를 홍보하는
기 토너먼트전과 릴레이 5종(전속력 달리기, 2인
민간대사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3각 달리기, 훌라후프 인간 고리 만들기, 왕제기 차기, 캥거루 달리기)과 경기로 이어지면서 그 열
문화원장은 폐회식에서“한국문화원은 여러분의
기는 점점 더해갔다. 특히, 조별 협동심과 시각을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
다투는 릴레이 5종 경기에서는 이기겠다는 마음
다 풍성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하
이 앞서 선수들이 넘어지고, 부딪히고, 뒹굴면서
면서 ”사고없이 오늘 이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
상처도 생겼을 법한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완주하
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며 부상투혼의 감동을 선사했다. *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개원 : 2011년 7월 마지막 순서로는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여‘한국
18일 (현재 제3대 문화원장 역임)
문화원 개원 8주년 축하’메시지가 담긴 박을 터트 리며 한국문화원 개원 8주년 기념 행사를 성료했다. 행사를 마치고 나서는 리아(27)씨는“문화원의 오랜 회원으로써 다 함께 땀 흘리며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문화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39
[신간안내]
이태복 시집
자바의 꿈
이태복 지음 130*210|130쪽|9,000원|2019년 7월 18일 펴냄 시산맥사|ISBN 979-11-6243-067-5 03810
이태복 시인은“정들어 고향이 된 자바 땅에”( 적도 나무꾼 일기 ) 둥지를 틀고 하늘의 별자리를 바라보고 마을의 전설을 듣는다. 자바 아이들의 고무 줄놀이를 구경하고 가믈란 음악을 듣고 오래 익은 술 같은 이웃들과 함께 살아간다. 일제가 식민지 여성들을 위안부로 짓밟은 역사를 암바라와 위안 소에서 확인하며 일찍이 박인환 시인이 조선과 인도네시아 민중들에게 제 국주의 국가들에 맞서“최후의 한 사람까지 (박인환
인도네시아 인민에
게 주는 시 )우자”고 촉구한 목소리도 새긴다. 결국 이태복 시인은 자연 에 겸손하고 사람들과 나눌 줄 알고 역사의식을 가질 때 인간은 행복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맹문재(시인, 안양대 교수)
물타뚤리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2003년 아코문학상을 헌정했는데, 해마 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그 후에도 이 책에 보내는 찬사는 줄을 잇고 있다. 2006년 영국 서섹스 대학 피터 박설 교수가‘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001 권’을 꼽으며 121번에 올려놓은 것도 그 하나의 사례다. 현재 네덜란드어 를 상용하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3국과 프랑스북부에서는 고등학 교 졸업 전에 이 책을‘읽은 흉내’라도 내야 하는 부동의 필독서다
4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한국의 숨결을 느끼다」 JIKS Korean Day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백우정)에서
와 직스12학년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재미있고 알
는 지난 7월 12일에 한인, 인니현지인 등 300여
차게 운영되었다. 또한, 한국 전통 문화 체험 코너
명을 초대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에서는 직스 12학년들이 하루 종일 한복을 입고
수 있는 Korean Day 행사를 체험, 공연, 전시 3
전통혼례를 시연하였고, 가마타기 코너에서는 가
개의 마당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마를 직접 타고 옛 양반의 기운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전통음식 코너는 50여가지나 되는 전통 음
체험마당에서는 한국의 사계절을 체험할 수 있
식과 김치, 과자를 직접 먹어볼 수 있어서 가장 인
는 화전만들기, 얼음집, 원두막 비빔밥 만들어 먹
기가 많아 시식을 위해 찾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
기 등 23가지의 활동이 100여명의 학부모 도우미
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41
체험 중간에 이뤄진 공연에서 김종민 주인도네시
전시 마당에는 한국의 전통 박물관을 통째로 기
아 총영사, 배도운 이사장, 박재한 한인회장이 축
증한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강희중 회장의 예
사로 코리안데이의 고마움을 전했다. 기념식에 참
술품이 전시되었으며, 한국의 문화재 및 사계절
석한 모든 관객들은 직스 학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사진과 식물들이 전시 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
아룸바의 가락에 맞춰 홀로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로잡았다.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꼈고, 1,2학년 학생들 의 앙증맞은 공연과 난타, 태권도, 우리춤, 상모판 굿, 태권도 공연이 이어져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4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배도운 이사장은“이번 행 사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교직원들에게 감 사하며, 이번 행사로 인해 한국의 위상과 직스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치사 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코리안데이와 함께 이뤄 진 JIKS Open House에 참석한 학부모는 내실있 는 한국 교육과정에 놀랐다면서, 내년에 입학하는 아이를 직스에 꼭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직스 코리안데이와 인 도네시안 데이 행사는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도네시안 데이로 화려하게 다시 돌아 오게 될 것이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43
한인사회의 관심과 사랑으로 JIKS가 발전하길 기원하며 안녕하세요? 2016.8월부터 3년간 직스 교장으로 근무한 백우정입니다. 교장실에서 푸른 천연잔디장을 보며 직스교장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것이 엊 그제 같은데 벌써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 복잡한 교통환경, 느리고 변칙이 많은 인니 행정에 좌절도 했지만 떠날 때가 되 니 늘 푸르른 자연환경, 느긋한 운전 문화, 느림도 삶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넉 넉한 인심이 새롭게 다가오며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지난 3년간 근무하면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수업 중심의 학교운영을 위해 100명이 넘 는 교사들의 수업을 매년 관찰하고, 교사들과의 토론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수업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시간은‘교육이란 무엇인가?, 학교장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체계적인 영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Cambridge 교육과정을 도입하였습니다. 영어회화는 물론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Business & Management, Humanities, IT science 과목을 신설하여 우리 학생들 이 영어회화뿐만 아니라 contents 중심의 영어 학습으로 실력을 쌓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영어 수업시수도 학년별로 주당 15시간 이상으로 확대하고, 인니어 수업도 초등 1학년부 터 11학년까지 주당 2시간씩 늘림으로써 한국어, 영어, 인니어가 가능한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도록 했습니다. 한-인니 간 가교역할을 할 글로컬 리더를 키우기 위해 영재교육센터를 신설하여 운영하였 습니다. 한국에서 영재교육 전문 교사를 초빙하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년별로 15명을 선발하여 수학, 과학, 정보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 스 학생뿐만 아니라 한인 자녀들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영재 센터 입학철만 되면 많은 학생이 입학시험에 응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교육 에 대한 만족도도 무척 높습니다.
4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존경하는 재인니 동포여러분! 지금 직스는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비상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배도운 이사장님 을 비롯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지도 및 후원, 홍석중 학교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학운위원 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인회 및 하나은행의 통학버스 지원으로 땅그랑, 찌까랑에서 다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법인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장학금 지원(매년 80명)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직스에 서 글로벌 리더로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는 재인니 동포여러분의 학교입니다. 우리 모두의 학교입니다. 따라서 한인사회의 관심과 사랑만큼 발전합니다. 영어문제는 학교에서, 통학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문제는 한인사회에서 적극 도와주신다 면 직스가 더욱 발전하고 미래 재인니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인재의 요 람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협조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백우정 교장의 주요 업적 (2016.8.21.~2019.8.20) - 수업 중심의 학교 운영(모든 교사의 수업관찰 및 토론) - 전자문서시스템 도입(재외한국학교 중 최초) - 영재교육센터 신설 및 운영(재외한국학교 중 최초) - 스쿨뱅킹 제도 도입 - 2년 연속 수업료 동결 - 장학금 유치(법인, 한국타이어, 우리은행, 한국은행, 코데코, 독지장학회 등) - 학교버스 지원 유치(한인회,하나은행) - 교직원 관용여권 발급을 통한 예산 절감(DPKK, 세금 등 연 20억 절감) - 교직원, 학생 관련 각종 규정 개정 및 재정비 - 회계공무원 초빙을 통한 예산 사용의 투명화, 효율화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45
나는 바하사로 수다떤다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건강한 인도네시아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자무(jamu, 각종 뿌리식물 등으로 주로 음료 를 만들어 먹음)나‘뗌뻬(tempe, 된장콩발효음식)’도 발효음식이니까 훌륭한 건강식이긴 한데, 주로 튀겨 먹으니... 물론 템뻬 튀김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요 호호. 뗌뻬를‘사유르 로데(sayur lodeh, 코코넛 우유, 뗌뻬,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국물요리)’ 로 만들어 먹는다면 맛도 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지요. 싱콩(singkong)이 많이 나는 시골 에서는 싱콩을 삶아서 간식으로 늘 먹고, 나시 띠울(nasi tiwul)이라고 해서 싱콩을 햇볕에 말려서 밥에 넣어 먹기도 하더라고요. 좀 더 들여다 보면 인도네시아에도 건강한‘집밥’이 많이 있어요. 8월에는 말복도 있고 해서 삼계탕 얘기도 하고 인도네시아 건강식에 대해 공부해 볼까 해요. 바하사로 수다떠는 그날까지 열공~!
바하사로 수다 떨기
Sani
(사니와 띠나의 왓챕 대화)
Tina, mau makan bareng enggak? Aku ada Samgyetang di rumah. Buatan temanku. Dia pintar masak. Kimchi juga ada. Aku barusan beli kemarin. 띠나, 밥 같이 먹을래? 나 집에 삼계탕 있어. 친구가 만든 건데, 걔가 요리를 잘하거든. 김치도 있고. 얼마 전에 샀어(산 지 얼마 안 됨).
Wah... enak banget pasti. Aku kan suka sekali Samgyetang. Ok aku melucur ~~ 와… 맛있겠다. 나 삼계탕 좋아하잖아. 나 지금 날아갈게~~
Sani
Ya, tak panasin dulu, ya. 알았어 데워놓을게. (Setelah beberapa menit kemudian.. 몇 분 후.... Tina sampai di rumah Sani. 티나가 사니집에 도착했어요)
4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Tina
Sani
Kamu tahu enggak hari ini hari apa? 너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Kamu ulang tahun(=ultah)? 니 생일이야?
Sani Bukan. Hehe. Kalau di Korea, hari ini orang pada makan Samgyetang. 아니. 헤헤. 한국 사람들 삼계탕 먹는 날이야.
Oala.... kirain ultah kamu. Aku pernah dengar. Cuman enggak tahu tepatnya kapan. Orang Korea bisa saja ya? makan panas-panas kayak gini di musim panas pula. 에이그… 난 또 뭐라고. 니 생일인 줄 알았지. (그런 날이 있다고는) 들어봤는데 정확히 언젠지는 몰랐어. 한국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더운 날 이렇게 뜨거운 걸 잘 먹어?
Sani
Ya.. biasa... sering makan yang panas. Musim panas kan bikin cepat capek, jadi orang butuh jaga kesehatan agar tubuh kita tetap bugar kalau menurut orang Korea sih. Biasanya orang Indonesia untuk jaga kesehatan makan apa ya? 뭐... 자주 뜨거운걸 먹다 보니 그렇지... 여름에는 몸이 빨리 지치잖아 그래서 계속 튼튼하게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한국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게 있어?
Hmm apa ya? Jamu? Kamu pernah minum jamu belum? 음…뭘까….? 자무? 자무 먹어봤어? Sani Pernah, coba-coba, karena penasaran, tapi aku enggak begitu doyan. 먹어봤어. 궁금해서 맛 본 정도. 근데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47
Jamu khasiatnya banyak. Ada yang bagus untuk kulit, terus ada yang bagus untuk melancarkan peredaran darah... Juga biasanya dijual di supermarket. 자무는 특별한 효능이 많아. 피부에 좋은 것도 있고… 또…. 혈액순환에 좋은 것도 있고…. 슈퍼마켓에서도 보통 팔아.
Sani Ya, aku pernah lihat di supermarket. Tapi aku lebih senang melihat ibu-ibu yang jualan pakai sepeda di pasar. Selain jamu apa lagi ya? 응, 슈퍼에서 본 적 있어. 근데 나는 시장에서 아줌마들이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파는 게 더 보기 좋더라. 자무 말고는 또 뭐가 있을까?
Selain jamu... pecel kali ya? Macam-macam sayur pakai bumbu kacang... enak banget... Kita lagi makan kok ngomongin makanan lagi? hahaha... (pecel : 숙주, 콩줄기, 당근 같은 것들을 살짝 삶아서 매콤달콤한 땅콩소스를 뿌린 음식) 자무 말고는…. 쁘쯜?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갖가지 야채에다…땅콩 소스 쓴거…. 진짜 맛있어, 꼭 뭐 먹으면서 먹는 얘기 하더라 응?하하하
Sani
Hahaha... iya. Aku udah lama enggak makan pecel... Jadi pengin. 하하하하 어. 쁘쯜 안 먹은 지 오래 됐어… 먹고 싶당….
Mau aku buatin besok? Tak kirim ke kantormu. Aduh kita ngomongin makanan melulu... kita makan samgyetang dulu yuk! 내일 내가 만들어 줄까? 사무실로 보내줄게. 아이고… 우리 먹는 얘기만 계속 하고 있네… 삼계탕 먼저 먹고 얘기하자!!
바하사 써먹기 ★ 실력을 쑥쑥 키우는 질문은 여기로 ☞ nusantara817@daum.net
4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Level Up↑삼계탕(Samgyetang, Sup Ayam Ginseng), 쉽게 설명할 수 있어요! ①한국 사람들은 특히 더운 여름에 삼계탕 먹는 것을 좋아해요. ②한국 사람들은 삼계탕이 건강 유지 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요. ③뜨거운 삼계탕을 먹으면 체온도 내려가고, 삼계탕에 쓰는 재료는 여름에 지친 몸을(내려간 스태미나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돼요. ④우리는 이걸 ‘이열치열’이라고 불러요. 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뚝배기(mangkok batu)에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걸 본다면 놀랄 거 예요. ⑥삼계탕에 쓰는 닭은 보통 한달 된 영계예요. ⑦양이 꽤 많아서, 다 먹으면 배가 부를 거예요. ⑧삼계탕 안에는 대추, 인삼, 찹쌀, 잣, 밤 같은 것들이 들어가서 영양가가 높아요. ①Orang Korea suka makan Samgyetang khususnya pada musim panas. ②Orang Korea percaya Samgyetang dapat membantu menjaga kesehatan. ③Samgyetang yang panas ini bisa menurunkan suhu tubuh dan bahan-bahan yang dipakai bisa mengembalikan stamina yang menurun pada musim panas. ④Kami menyebut ini ‘이열치열(lawan panas dengan yang panas)’. ⑤Kalau orang Indonesia melihat mangkok batu yang isinya ayam “utuh” pasti heran. ⑥Ayam ini ayam muda, biasanya yang berumur satu bulan. ⑦Porsinya cukup besar, jadi sangat mengenyangkan kalau dimakan semuanya. ⑧Samgyetang bergizi tinggi karena di dalamnya ada kurma(대추), ginseng(인삼), beras ketan(찹쌀), kacang pinus (잣), kastanye(밤:) dan lain-lain.
바하사 써먹기 ①아이고 군침 돈다.
①Aduh... aku ngiler... (침질질~)
②맛있어 보여.
②Kelihatan enak.
③또 먹고 싶어. 자꾸 먹고싶네.
③Bikin ketagihan. (중독 되는 맛)
멈출 수가 없네. 손이 자꾸가. ④최고다 (세젤맛)
④Mantap [만땁]
⑤지~~인짜 맛있어(존맛탱)
⑤Endes~~[엔드스] *enak을 요즘 젊은이들이 이렇게 쓰기도 해요
⑥완전 맵네 (pedas banget)
⑥Nampol banget [남뽈 방읏] *한 방 맞은것처럼 매움
⑦(뜨거운걸 먹으니)땀나네
⑦Keringatan [끄링앗딴] = berkeringat(땀이나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49
한국에서 여름방학 제대로 즐기기
일 년을 기다린 여름방학 학원만 다닐 것인가, 제대로 즐길 것인가! 학생기자 ACS JAKARTA 오윤성
오매불망 기다린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빡빡한 일정에 굴비 꿰이듯 꿰여 시험과 숙제에 푹 절여진 나 는 매년 여름방학만 기다린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스카이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처럼 나를‘단 련’시키던 엄마도 이상하게 여름방학만 되면 어린아이처럼 들뜨기 때문이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엄마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했다. 그렇게 해서 네 살 아래 여동생과 나는 <2019 여름방학 제대로 즐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설악산에 오르다 유월이 되면 한국의 산들은 진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사람들을 맞이한다. 2019년 6월 16일, 우리 가족은 애국가 한구절의 배경이 되는 설악산을 방 문했다. 1,708m의 높이를 자랑하는 설악산은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전 우리 일행은 내린천 휴게소 에 들렀다.‘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은 괜히 나 온 게 아니다. 한국에서 잘 나가는 간식‘소떡소떡’ 을 맛보기 위해서다. 소시지와 떡을 번갈아 막대기에 꽂아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텔레비전에서 보던‘명 성’대로 빨간색 케첩과 노란색 겨자 소스를 입힌 소 떡소떡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렇다면 맛은? 동서 양의 맛이 조화를 이룬 맛이랄까! 마침 옆 가게에서 가수 홍진영의‘엄지척’노래가 흘러나왔다. 소떡소 떡을 입에 문 나는 엄지를 들어 보였다. 배를 든든히 채운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인도네시아 에서는 결코 들이킬 수 없는 신선한 공기와 자연이 주는 웅장한 전망에 잠시 말을 잊었다. 다음번에는 꼭 등산에 도전하리라!
5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국내유일의 해안단구, 부채길을 걷다 같은 날 우리는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 생긴 해안 산책로,‘정동심곡 바다 부채길’을 걸었다. 2천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437호) 지역이다. 지명 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산책로가 바다를 향해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책으로만 보던 뒤틀린 퇴적암, 변성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닷물, 쪽빛으로 물든 하늘이 자꾸 내게 걸으라 했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걷다 며칠 뒤 우리는 원주 소금산‘출렁다리’를 방문했다. 길이 200m, 폭 1.5m로 한국에서 긴 다리 중 하나인 출렁다리는 산과 산을 연 결하는‘대단한’다리이다. 출렁다리에 도착 하기도 전에 우리는 576개나 되는 계단을 보 고 주저앉았다. 입에서 단내가 날 때쯤 마지막 계단에 올랐다. 문제는‘후들거리는 다리’로 ‘출렁거리는 다리’에 발을 올려놓지 못한다 는 것.“성인 1,205명의 무게를 견디도록 설 계되어 있으니 안심하라.”는 할아버지와 삼 촌의 설명이 아니었더라면 우리 남매는 출렁 다리를 건너는 미션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51
한국에서 농부로 살아남기 이번 한국 방문의 최대 목적은‘한국에서 농부로 살아보기’였다. 경남 하천의 한 농장에 밀짚모자를 쓰 고 등장한 우리 남매는‘허클베리 핀’에 나오는 개구쟁이처럼 들떠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태양과 가장 가깝다는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왔다는 자신감은‘오뉴월 뙤약볕’아래 축 늘어졌다. 한국 의 유월이 이렇게 더웠던가? 굵은 땀방울에 흙이 섞여 끈적거렸지만, 나와 여동생은 양파와 감자를 캐서 손수레에 가득 담아 날랐다. 고모할머니가 토양에 심은 것은 씨감자만은 아니었나 보다. 이날 우리는 땅속에서‘끈기’와‘노력’이라는 보석을 수확했다. 아쉽게도 올해 한국의 양파 가격이 대폭락했다. 정직하게 농사 지은 농부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건 나의 욕심일까?
5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인천공항 가기 전 든든한 황해칼국수 아쉬웠던 한국의 일정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귀국하던 날, 인천공항에 가기 전 들른 곳이 있었으니.‘황해 칼국수’로 유명한 을왕리 칼국수 식당이었다. 한 그릇에 만 원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안 먹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국물이 진하고 시원했다.
자유기고 모집 한인뉴스에서는 인도네시아 거주 중인 분들의 자유기고, 그림, 만화 등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문의: madonnaj202@gmail.com / 081-111-7230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53
‘2019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인니 지역예선전, 열기 ‘후끈’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은 공공
2019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지
외교사업 실천의 일환으로 외교부와 KBS가 공동
역예선전의 보컬부문 우승은 블랙핑크의‘뚜두뚜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K-Pop 축제‘2019 창원
두’를 열창한 보고르 출신의 쉘비 아딧야(Shelby
K-Pop 월드 페스티벌’인도네시아 지역예선전을
Aditya), 댄스부문은 세븐틴의‘숨이 차’를 커버
7월 28일 센트럴파크 쇼핑몰 야외홀에서 개최했다.
한 자카르타 출신의 익스펙토 (Expecto)팀이 각 각 1등으로 영예를 안았다. 유난히 긴장감이 감돌
올해 9회째를 맞은 K-Pop 월드 페스티벌의 온라
던 심사위원단의 심사평 한마디 한마디에 이어 우
인 예선전에는 자카르타를 포함해 발릭파판, 말랑,
승자 발표를 하자, 숨을 죽이며 귀를 기울이던 참가
마카사르, 파푸아 등 총 25개 도시에서 314팀이 참
자와 관객들은 1등 우승자가 호명되자 예상했듯이
가신청하고, 심사를 통해 댄스부문 13팀과 보컬부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문 9팀으로 총 22개팀(12개 도시)이 선발되어 일 요일 자카르타의 밤을 열기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편, 경연대회를 마치고, 심사위원단들의 심사 발표가 있기 전, 이미 현지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
심사위원으로는 문화원장과 케이팝스타 시즌
보하고 있는 심사위원으로 나선 맥케이는 특별 라
2에서‘천재 기타 소년’으로 유명세를 탄 가
이브 무대를 선보였는데, 모든 관객들이 떼창으로
수 맥케이(Mackey), 그리고 한국문화원 2019
화답하면서 축제의 열기를 더해갔다. 맥케이는 이
K-Pop Academy 댄스부문 강사로 초빙된 현직
번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에 출전한 팀들의
방탄소년단‘IDOL’활동과 다수의 유명 아이돌
실력을 묻는 MC의 질문에“실제 아이돌들의 공
의 안무를 맡고 있는 박경열 안무가가 참여해 심
연을 보는 듯했다”고 감탄을 전하면서“22개팀
사에 신중을 기했다.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를 보여주어 우승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김창범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의 축 사를 시작으로 22개 예선 진출팀이 감미로운 목
한편 인도네시아 지역예선전 우승자는 KBS 심사
소리와 절도 있는 댄스퍼포먼스로 3시간여 진검
를 통해 10월 창원 KBS홀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
승부를 펼치는 동안 관객들은 내내 열렬한 환호
에 출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로 응원했다. 5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제공: 한국분화원)
신남방 정책의 중심 인도네시아에 ‘경남도민회’ 출범 - 재인니 경남도민회 창립총회 마치고 회장 등 임직원 선출 마무리 - 인니 거주 경남 도민의 단합을 도모하고 고향인 발전을 위해 힘 보태기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 정책
서 회칙제정과 나머지 고문과 부회장 등 임원진을
의 중심지역인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경남
선출하여 도민회 조직과 운영 기반을 마련하였다.
출신 향우인들로 구성된‘재인니 경남도민회’가 결성되었다.
재인니 경남도민회를 이끌어 갈 초대 회장은 하 동출신으로 재인니 한인회 수석부회장과 재인니
지난 6.29.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근교에
하동향우회장을 역임한 김주철 스타캄텍스 대표
있는 마또아 골프장에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를 만장일치로 선출하였고, 이어서 고문은 고성
있는 기업체 임직원, 주재원 등 100여명이 모여
출신 배상경 대표 등 2명, 부회장으로 의령 출신
‘재인니 경남도민회’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전민식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 5명을 선출하고 이 어서 감사와 사무총장 등 11명이 선출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친선 골프대회를 하고 저녁 6시부터는 도민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날 축전을 보내‘도
저 경남도민회를 이끌어 초대 회장을 선출하고 이어
민회 창립을 축하하며 고향에 대한 더 많은 관심 과 사랑을 당부하였고’, 행사 후에는 주최 측에 서 마련한 경남지역의 유명 특산품을 경품으로 제 공하여 고향의 우수한 농식품을 홍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김주철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재인니 경남 도민회’가 정식 출범하므로 앞으로 재인니 경남 향우들의 단합과 고향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제공: 경남도민회)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55
연재
(276회)
토 지 법(6)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전호에서 계속)
21. 아파트 매입 사례
21.5. K아파트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이유 21.5.1. 교통이 편리하며(회사, 학교, 수퍼마켓,
21.1. 아파트를 분양 받은 한인 동포 세 사람의
교회 가는데 편리)
법적 지위
21.5.2. 분양가가 Rupiah로 되어 있으며
21.1.1. L씨 : 한국여권 및 인도네시아 기한부 거
21.5.3. 분양업체가 악성루머가 없는 D그룹의 계
주허가증(KITAS) 소지자,
열회사이며,
PT. DS(주식회사 DS)의 주주
21.5.4. 시공업체는 인도네시아 건설 시공 경력
21.1.2. P씨 : 한국여권 및 KITAS 소지자, PT.
30여년된 일본계 건설회사이며,
SF의 간부직원
21.5.5. 지급조건이 1년간 분할 불입 방식이며,
21.1.3. Y씨 : 인도네시아 국적을 취득한 한인, 인
35% 지급후에는 나머지 65% 융자도 가능하며,
도네시아 주민등록증(KTP) 소지자
21.5.6.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해
21.2. 아파트 분양업체 : 대기업 D그룹 계열의
있는 점
PT. DIL(주식회사 DIL)
21.6. 매입결정 전 발견된 문제점
21.3. 분양아파트 : Jakarta 남구 소재 K아파트
21.6.1. 아무런 약정서도 없는 상태에서 청약신청
21.4. 청약신청 전에 분양업체에게 제시를 요구
보증금과 1차 불입금 (전체가격의 6%) 및 2차 불
한 서류
입금 (4%)과 부가가치세 10%를 지급해야 하며,
21.4.1. PT. DIL의 설립부터 최근 변경 정관 일
21.6.2. 상기 1.6.1 항의 해당금액(전체가격의
체(회사비밀 노출 이유로 청약 전에 제시를 거부
10%와 부가가치세 10%)을 지급 후에야 분양업
했으나 매매약정서 서명 시 제시)
체에서 지정한 공증인 사무소에 매매약정서에 서
21.4.2. 세적 등록증
명을 할 수 있으며,
21.4.3. 부가가치세 과징 지정회사 증명서
21.6.3. 아파트 완공 후 정부로부터 콘도미니엄
21.4.4. 사업허가서
사용(주거) 허가서가 나온 후에야 매매증서 작성
21.4.5. 아파트 소재 허가서
이 가능하며,
21.4.6. 아파트 건축허가서
21.6.4. 매매증서가 있어야 아파트의 소유권이 발
21.4.7 토지 등기권리증서
생하며, 이 권리를 토지청에 등록할 수 있는데, 인
21.4.8. 재무제표
도네시아 국적인 Y씨는 법규에서 보호하는 대로
21.4.9. 아파트 매매약정서 견본
자기 명의로 정상적인 등기(건축권/HGB)을 할
21,4.10. 매입자의 소유증명 등기권리에 관한 설
수 있는데 비해, 한국 국적인 L씨와 P씨는 아예
명 요구
매매 약정서에 자기명의로 등기를 할 수 없게 되
21.4.11. 위임장 견본
어 있어서, 아파트 에 대한 등기상의 명의를 분양
5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업체 명의로 그냥 둔 채로, 아파트 대한 모든 권
파트 사용(주거)허가를 받아 낼 때까지 매매증서
한(사용, 임대, 담보, 매도 등)을 분양업체가 L씨
작성이 법규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매매증서가 서
와 P씨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만 제공하
명이 될 때까지는 분양업체의 신용에만 의존해 있
게 되어 있어서, 자기 재산을 자기 이름으로 하지
는 상황으로 보며 매매증서를 받기 전에 문제가
못하고 부동산업체 명의로 놔둬야 한 상황이며,
생겨 민사소송으로 해결 시에 공정한 재판을 기
매매 약정서와 위임장 둘 다 이해하기 힘든 영어
대하기 힘든 인도네시아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
법률 용어로 되어 있어서 관련 정부부처에서 인정
입자의 법적 지위가 미아와 비슷한 실정으로 보임
받을 가능성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음. 21.7. 분양업체인 PT. DIL 법무실의 설명
21.9. 위임장방식 분양(매입)의 문제점
관계법규에 의하면 외국인 매입자에게는 사용권
21.9.1. 콘도미니엄의 분양(매매)는 민사관계로
을 주도록 되어 있으나, K아파트가 사용권으로 등
계약 자유의 원칙이 적용되어, 계약 당사자끼리
기가 되면 내국인 매입자에게는 등기권리 등급 하
계약 체결이 자유이며, 이에 대한 권리와 의무도
락(건축권에서 사용권으로)이 되므로 내국인이
계약 당사자의 소관이며,
K아파트 매입을 기피하게 되어 상품으로써 가치
21.9.2. 분양업체가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
가 하락되므로 자기명의 등기를 주장하는 외국 국
는 경우에는 아파트를 잃을 수도 있으며, 등기상
적 보유자에게는 아파트 분양을 거부할 수밖에 없
의 명의가 분양업체로 되어있으므로 분양업체에
는 상황이다. 위임장 방식으로만 분양이 가능하다
대한 채권자는 압류.매매 등 법적인 권리를 행사
(Nego불가 원칙)
할 수 있다.
21.8. 분양받은 자의 법적 지위
21.9.3. 위임장의 명칭과 내용은 취소불능 위임장
청약신청서와 매매약정서에 서명하고 아파트 대
으로 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위임자가 임의로
금 100% 완납 후에도 분양업체가 정부로부터 아
피위임자의 동의 없이 취소가 가능하며, 취소에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57
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이 나오면 나중에 책임만
21.13. P씨의 아파트 권리 보호책
지면된다. 위임자의 일방적인 취소로 인해서 실제
21.13.1. 아파트에 대한 모든 권리(거주,임대,담
소유주가 피해를 당하였을 경우에 민사소송 제기
보,양도,수리,개조 등)를 위임한다는 취소불능 공
시 받은 손해를 법적으로 증명할 의무가 있으며,
증 위임장을 S씨로부터 받고,
민사소송으로 해결 시 해결기간이 통산 2년 이상
21.13.2. 인도네시아인 S씨와 채무확인서를 체결
소모되며, 승소할지라도 상대방이 지급능력이 없
하고 등기권리증서가 발급 되는대로 P씨 명의로
으면 상대방에게 체형을 가하지 못하도록 되어있
근저당권을 설정한다는 약정서를 체결했다.
는 인도네시아 법 때문에 실효는 기대하기가 힘들
21.13.3. 인도네시아인 S씨에 대한 대가는 매각
며, 더욱이 상대가 법인이기 때문에 회사가 도산
시 매가의 5%를 지급을 민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되면 그래도 끝장이지 더 이상 기대하는 것은 비 현실적이다.
22. 의견 아파트 명의를 분양업체 명의로 놔둔 채 위임장
21.10. L씨의 결정
식으로 분양을 받는 것은 매입자 입장에서는 리
자기명의로 등기를 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스키하다고 본다. 불황일수록 더 리스키하다고 본
자영중인 PT. DS명의로 바꿔서 PT. DS 명의로
다. 분양업체와 분쟁 발생 시 현실적으로 손해를
건축권 등기 권리증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콘도미
배상받는 것은 쉽지 않다. 근무하고 있는 회사명
니엄 잔금을 불입했다.
의 차명도 이견 발생 시에는 조정이 용이하지 않 을 것이며, 결국에는 직원 신분인 실재소유주가
21.11. P씨의 결정
회사의 의견에 따라야 할 가능성이 많다. 아울러
근무 중인 PT. SF의 사장에게 회사명의 차명을
서 회사의 채무가 많을 경우에는 채권자가 채권행
간청했으나, 아파트가 PT. SF의 소유가 아니며,
사를 할 가능성도 높다. 아파트를 자기 명의로 할
회사가 세무 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회사
수 없는 외국국적보유자의 입장에서는 위임장식
에 대한 채권자가 아파트에 대해서 채권을 행사할
매입 방법이나 회사명의 차명보다는 믿을만한 인
수 있으며, P씨가 회사로부터 퇴직 시에 처리가 곤
도네시아 국민(현지인 혹은 현지국적 보유 한인)
란하다는 이유로 사장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고
명의를 차명하고 아파트에 자신의 명의로 근저당
민 끝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오랫동안 한 직장에
권을 설정해놓는 방법이 위험부담을 더 줄이는 방
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신뢰할만한 인도네시아인
법이다. 그 이유는 ;
S씨에게 형편을 설명하고 차명동의를 얻어, 인도
22.1. 당사자 간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신의
네시아인 S씨 명의로 건축권 등기를 받기로 했다.
를 저버리려는 의지보다 더 강한 것이 본성이며, 22.2 상대가 개인이기 때문에 콘트롤이 더 용이
21.12. Y씨의 결정
하며,
매매증서를 받기까지는 법적인 보호 장치가 없어
22.3. 근저당권을 설정해 놓으면 명의대여자가 임
서 불안한 입장이나 별 다른 대책을 강구할 수는
의로 처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상황을 받아들이고 분양업체인 PT. DIL의 경영
22.3. 명의대여자가 사망 시 상속 분쟁을 피할 수
상황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계속해
있으며,
서 알아보기로 마음먹고 아파트 잔금을 지불했다.
22.5. 명의대여자가 약정 내용 위반 시에는 형사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종근당,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 준공 글로벌 진출 가속화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으로 준공했다. CKD-OTTO 항암제 공장은 3천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1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약 16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의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시 스템을 이전하여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인도 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 리탁셀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주요 항암제 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 GMP 및 할랄 인증 획득…
종근당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인도네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 시작
시아를 선택한 것은 현지 의약품 시장의 성장 가능
▶ 인도네시아 교두보로 아시아, 중동,
성을 눈 여겨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북아프리카, 유럽 시장 진출 목표
에서 의약품을 유통, 판매하려면 생산설비를 갖춘 현지회사와 협력해야 하고, 5년 이내에 해당 의약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인도네시아에 항암제 공장을
품의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제조할 수 있도
준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록 서면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다.
종근당은 9일 인도네시아 찌까랑에서 합작법
종근당은 자국에 생산설비를 갖춰야 시장 진입
인 ‘CKD-OTTO’사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
을 허용한다는 인도네시아 법령에 따라 생산시설
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닐라 파리드 물룩(Nila
의 현지화 전략을 선택했다. 인도네시아의 항암제
Farid Moeloek)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 페
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8% 이상
니 루키토(Penny Lukito) 식약처장, 김창범 주
성장하고 있지만 항암제 주사제 시설은 공정난이
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
도가 높아 현지 생산업체도 많지 않다는 점에 주
회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김영주 사장, 인도
목해 항암제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네시아 합작사인 멘사그룹 지미 수다르타(Jimmy
항암제 시장에서 1,300억원 규모로 가장 높은 비
Sudharta) 회장 및 인도네시아 제약협회 관계자
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포독성 항암제 시장을 타깃
등이 참석했다.
으로 삼아 종근당의 연구개발 기술로 개발한 항암
종근당은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제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오토사와 합작법인 CKD-OTTO를 설립했다.
한편 닐라 파리드물룩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2016년 7월 자카르타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한
장관은“CKD-OTTO 항암제 공장을 통해 인도
찌까랑 산업단지(Cikarang Industrial Estate)
네시아에 고품질의 의약품을 보급하게 되어 기쁘
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착공하여 지난해 9월 인도
게 생각한다”며,“CKD-OTTO 사가 인도네시
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아 제약산업의 발전과 더 나아가 의약품 수출을
2월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
통한 인도네시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
마협의회(MUI, Majelis Ulama Indonesia)로부
대한다”고 말했다.
터 할랄(HALAL)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최초
(제공: 종근당)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59
제74주년 인도네시아 독립기념
제1회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배 12세이하 축구대회
2019년 8월 17일, 18일
STADION GALA PURI TANGERANG 후원: 한식체험(제공)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회 한식진흥원, 농수산식품부
World HANSIK Festival
6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A STAR IS BORN
엄마 설보라와 둘재 아들 정동선(13개월) (자타르타 거주)
2019.7.19.
경사났네! 경사났어! 자랑하세요~ 당신의 크고 작은 성취를 함께 기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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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AR IS BORN
코너에서 무엇이든 홍보해드립니다.
자격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개인회원입니다.
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61
박물관 헤리티지 글 : 이수진(문예총 수석 부회장/
혜리티지 박물관 해설사)
문수보살 (Manjusri) 10세기 중부 자바 스마랑/ 은 / 유물번호 5899
대승불교(Mahayana Buddhism)에서 보살(Bodhisattva) 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신의 득도를 미루고 인간의 해 탈을 돕는다. 문수보살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보살로 잘 알려져 있다. 오른손은 은혜를 베푸는 손 모양을 하고 있고, 왼손은 지혜의 경전이 담긴 연꽃을 들고 있다. 줄무늬와 꽃문양으로 장식된 옷을 입고, 장식이 달린 허 리띠와 팔뚝 장식을 하고 있다. 앞 머리에 보석을 착용하 고, 얼굴은 부처처럼 평온하며 귀 밑에는 큰 원반(법륜 chakra) 귀걸이가 어깨 위에 늘어져 있다. 이마에는 세 번째 눈이 있는데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지 혜의 눈이다. 문수보살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초승 달이 머리 뒤쪽에 보인다. 머리카락은 반은 틀어 올리고 반 은 어깨로 늘어뜨렸는데, 이는 속세의 보살을 의미한다. 목 걸이 가운데에 있는 호랑이의 치아와 비슷한 장식은 부적 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입담배 도구 세트
(Betelnut Set, Pekinangan) 1880년 대에 기증 서부 자바 찌르본/ 은 / 유물번호 E605 a-e
입담배 재료를 담는 세트이다. 꽃잎과 나뭇잎으로 아름답 게 장식된 큰 은쟁반 위에 빈랑 열매, 석회 반죽, 비틀 잎 , 담배를 담는 용기가 놓여 있다. 새와 꽃봉오리로 아름답게 장식한 은으로 만든 입담배 도구 세트는 찌르본 왕국의 왕 과 귀족들이 사용했다. 입담배를 씹는 전통은 손님의 환대 와 화합의 상징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62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깃봉 (Cogan) 18세기 수마트라 리아우/ 금, 은 /높이 10.6 너비 27.5/ 유물번호 E13
부채모양의 황금 깃봉은 수마트라 리아우 링가 왕조의 유물로 부채 모양의 구눙안(Gunungan) 형상을 하고 있다. 구눙안은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극인 와양 꿀릿 그림자 인형극에 막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도구로 극 중에서는 바람을 일으켜 우주의 혼돈을 바로잡는 표현 도구로 사용한다. 이는 생명 의 나무가 뿌리를 내린 곳이 산이며, 우주의 중심을 의미한다. 깃봉에 새겨 진 문자는 인도네시아어의 기원으로 수마트라 리아우의 믈라유 종족의 언 어인 말레이어(Melayu)로 말레이시아 왕이 아랍인 이스칸다르 줄카르나 엔(Iskandar Zulkarnaen)의 후예라 쓰여 있다. 이로 보아 예로부터 아랍 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한국어 해설 봉사자 교육 신청자 모집 ●
내용: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한국어 해설 봉사자 양성 교육
●
일정: 2019년 9월 3일(화)부터 11월 26일(화)까지 12주(오전 9:30~12:00 예정) : 매주 화요일 강의 13회 + 2, 4주 토요일 4회(총 17회) : 부득이한 결석시 사전 통지 필수 및 수강생 개별 연구 및 발표로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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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헤리티지 밴드 공지 댓글 선착순 15명(8월 31일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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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Jl. Medan Merdeka, 홀짝제 적용 구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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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자카르타 및 근교 거주자로서로서, 향후 3년 이상 국립박물관에서 오픈 마인드 로 적극적인 봉사 활동이 가능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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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헤리티지 회원 가입(연간 70만 루피아(2019년 회비 미정)/1인), 소정의 교재비(실비) 외 추가 비용 없음.
교육 일정(총 17회: 화요일 13회+토요일 6회중 4회 이상) ●
9월 3일(화), 7일(토), 10일(화), 17일(화), 21일(토), 24일(화)
●
10월 1일(화), 5일(토), 8일(화), 15일(화), 19일(토), 22일(화), 29일(화)
●
11월 2일(토), 5일(화), 12일(화), 16일(토), 19일(화), 26일(화)
인도네시아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봉사해 주실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19년 8월 17일(토)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휴관으로 한국어 정기 해설은 쉽니다.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63
안녕하세요~? 재인도네시아 한국 봉제협의회(KOGA) 신임
안창섭 회장
(PT. PETRASAKTI MADYATAMA 대표) 전임 박재한회장님께서 지난 2년 간 열성을 바쳐 ‘다시 태어난 코가’ 의 기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회원사님들께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 고 회원사의 대인니 관련 부처에 애로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서부자바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계시는 많은 회원사의 경쟁력 향 상을 위하여 대정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일부지역 현지 봉제기업이 KOGA 회원사에 가입하여 콜라보레이션 중입니다. 이것은 코가 회원 가입 후 많은 혜택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회원사님들께서 상임사, TF팀, 사무국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인도네시아 자유총연맹 스마랑 지회
정진주 회장
7.13. 한국자유총연맹 인니지부 스마랑지회 창립기념식에서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우선 소감은 중책이 지워진것 같아 많은 부담은 되지만 그래도 인도네시아 라는 타국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인으로서 좋은이미지를 남기고 싶습니다. 스마랑에 지회를 설립한 계기는 2019년 초까지 한인회 간사직을 맡고 있 었는데 당시 한인회 김소웅회장님의 추천으로 자총의 가족이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지부 배연자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의 조언과 도움으로 열심히 한국 알리기에 힘쓰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함께 할 스마랑지회 임원진분들은 김소웅(고문) 김건우(자문위원장) 변상돈(수석부회장) 김태현(사무국장)입니다. 이분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연락처: 김태현 사무국장 08120984205431
64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NO. 8
INTERVIEW DI JALAN
P a n c o r a n 사 람 들 2019. 7
환경미화원 Mahpuz (39세) 나는 여기 미화원으로 일한지 12년 되었네요. 전에 식당 요리사 보조도하고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했어요. 가족은 집사람과 초등학 교 5학년인 아주 예쁜 딸이 하나 있어요.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일하고 주말은 쉽니다. 쉬는날에는 동네 행사도 도와 주고 주위 테니스장 볼보이도 하면서 제 용돈을 챙기지요. 취미는 티비 시청인데 뉴스와 축구를 좋아해요. 아~ 한국이요..? 아직도 2002년 월드컵 을기억해요. 한국이 이태리 깨고 독일에 아깝게 패했지요. 안조한(안정환)선수를 좋아 하고 그스히딘(거스 히딩크) 감독도 유명하니까 알고있어요. 인도네시아 월드컵 진출이요? 우선 아시아에서 잘해야하는데 말레이지아한테도 맨날 지는데요. 우린 아직 멀었어요. 더 많이 배워야 해요. 하하하 ~ - 한인뉴스 편집국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65
한인뉴스와 함께 솜씨를 자랑해보세요~
한동훈(ACS JAKARTA G5) - 2018 국제아동미술대회 최우수상
제 꿈은 비행기 정비사예요. 꿈을 위해 어려운 수학과 과학을 매일 공부해요.
66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2019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기준 : 2019.7.1.~ 7.30. 성명 및 직책
65
강재영 이사
LSW & PARTNERS
14,000,000
67
이기영 이사
PT. FITI INDONESIA
14,000,000
PT. ACE MOLD TECH
14,000,000
66
68 69
김우진 고문
김영섭 이사 임일택 이사
70
이정휴 부회장
72
조규철 자문위원
71 73
윤조현 이사
차상현 이사
회사명
금액
번호
루피아
PT. SAMINDO ELECTRONICS PT. INDIGO MEDICAL
달러 5,000
14,000,000
PT. GEE SAN INDONESIA
PT. HANKOOK CERAMIC INDONESIA PT. DONG JUNG INDONESIA ASIANA AIRLINES INC
56,400,000 14,000,000 14,000,000
1,000
7월호 64번에 이어 게재
2019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 기준 : 납부일순 번호
성 명
금액(IDR)
김우진
300,000
100
강재영
102
이기영
101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이종남 김영섭 김영선 임일택 정 순
윤조현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박정호
300,000
김희순
300,000
이은영 조우희 차상현 이영미 이수진
9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7월호 99번에 이어 게재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67
긴급전화번호 경찰
범죄 및 도난 신고
112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
POLICE (Polisi)
PRIVATE
AMBULANCE SERVICES
전화번호 안내
시내.......................................108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한국대사관..........................021)2967 2555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
교통기관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
항공사 안내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098 6112 (공항)..............021)5591 3229
우편
Toll Road
■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6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6555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주소록 현재 2019. 4. 29. 번호
1
2
3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반둥한인회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4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8
9
10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11
땅그랑반뜬한인회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13
롬복 한인회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고문
김갑수
0811-394-552
총무
손민석
0858- 5732-0669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윤재웅
0813-1921-5720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사무국장
정규철
0812-701-6090
총무
이상구
0821-7356-8405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수석부회장
김태현
0818-321-332
수석총무
우상화
0817-500-1042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회장
유성천
0812-2867-994
수석부회장
임종학
0813-2525-7777
사무총장
문성구
0811-275-080
수석총무
양재삼
0812-9323-800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김신
0812-2991-588
수석총무
조영성
0813-9032-3355
총무
양세환
0822-2719-913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회장
이재호
0811-444-190
총무
한정곤
0811-419-200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69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7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CENKARENG 5591 CILANGKAP 8459 CIKAMPEK 0264)317 DAMAI INDAH [BSD] 537 EMERALDA 875 GADING RAYA 546 GUNUNG GEULIS 0251)825 HALIM 1 800 HALIM 2 809
1888 1111 5687 007 0290 9019 7668 7500 5762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례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58 7650 6040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노태진) 0816 835 185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I 71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780 751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백성영) 871 2371 고려대(이광수) 0813 8026 1353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이제원) 0812 968 9797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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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출입은행 525 KEB 하나은행 본점 522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신한은행 2975
7261 0223 191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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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데일리코리아 725 744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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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959311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종교 단체
<천주교>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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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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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지회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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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5959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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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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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98 6112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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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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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DREMLAND TOUR 745 1961 KOURUS TOUR 744 72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L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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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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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2019년 한인 문예총 색소폰동호회 회장 : 박의태 0811 876 547
<회장단 & 집행부>
정재익 전시부회장/ 서협
박형동 회장/한바패 회장
이은수 전시부회장/미협
서예협회장 : 송판원 0816 1840 762
채영애 감사
김일순 공연부회장/한바패
스트링오케스트라단장 : 허민경 0812 1316 2064
사공경 고문
박의태 공연부회장/색소폰
아르떼 여성합창단장 : 채영애 0816 745 384
강희중 자문
박정욱 공연부회장/극동방송 합창단
아버지앙상블단장 : 김종규 0815 1059 8392
신돈철 자문
박준희 공연부회장/아버지 앙상블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 김영희 0815 181 3102 월화차 회장 : 이춘순 0878 8333 3359
이수진 수석 부회장
음악협회 회장 : 채영애 0816 745 384
허민경 사무국장/스트링 오케스트라
<17개 소속 단체장>
정방울 사무차장/한인무용단
극동방송 합창단 단장 : 신정일 0811 924 328 한국무용단 단장 : 정방울 0811 1636 210
김경애 전시 수석부회장/한지공예
국악사랑 회장 : 장방식 0811 902 003 한바패 회장 : 박형동 0811 149 586
김혜정 공연 수석부회장/JKCC 어린
문인협회 회장 : 서미숙 0812 8178 050 한지공예 단장 : 김경애 0815 1941 1756
이 합창단
미술협회 회장 : 신돈철 0878 5480 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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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편집위원 이수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월간지 한인뉴스 편집위원 을 하게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한인뉴스가 더욱더 많은 한인들과 발맞춰서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한인들의 사랑을 받는 한인뉴스가 되도록 힘쓰겠 습니다.
편집위원 이영미 한인뉴스는 ㅇㅇㅇ이다. 빈칸을 보면 채워 넣 고 싶은 본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떤 말로 채울 수 있을까요? 저는‘우리들의 이야기’와 ‘반가움’을 넣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티끌 같은 시도라도 하겠습니다. 그런 시도를 해 보라
편집장 홍석영
고 펜과 종이를 던져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인뉴스의 새 가족이 된 두 분을 환영합니다.
뒤돌아보면 질질 끌고 온 발자국이 참 많은 순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는 없으니 기존의 팬들
간 머뭇거렸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달라지렵니다.
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단계적으로 변화를 확장
자, 가슴 활짝 펴고 턱은 살짝 치켜들고 찌짝처럼
해나가보죠. 조바심내지 않고 가까운 내 편부터
눈을 반짝이며 뚜벅뚜벅!
만드는데 집중해보아요. 한마리토끼가 다른 토끼 를 불러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좋은 브랜드에는 열성지지자가 있잖아요.우리에 게도 열성지지자가 있길 기대하며...
78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포 동 인 한 아 재인도네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 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한인 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 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 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는 데 사 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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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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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I 한인뉴스 2019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