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5 2020 VOL. 287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3
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5
2020년 4월, Simprug 골목에서 만난 아이들
2020. 05. 통권 287호 07 인도네시아 라이프 No.5- 슬기로운 집콕생활 <황유경> 08 신성철칼럼- 한국봉제, 기술에서 경영으로 11 메주학교, 대사관학교 그리고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조연숙> 14 코로나 19 갤러리 <편집국> 16 한인회의 진단키트 이야기 20 이코노미 인사이트 - Fed 카지노, 그 게임의 룰 <황준규> 22 십년 만의 봄 <조은아> 25 인니 재외국민선거 26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 반란의 시대 30 뉴스브리핑 <자타르타 경제신문> 34 꽃청춘 프로젝트 5탄 <김승욱> 36 두 개의 시선 - 삼발 이깐로아 <헬른> 38 자카르타 맛집탐방 - Kopi Janji Jiwa & Jiwa Toast <주윤지> 40 나 바 수 <민선희> 44 얀 피에터스준 코엔(쿤) <정윤희> 48 카와이젠 화산 여행기 <강희중> 52 행복에세이 - 작은 여유 <송민후> 55 힘내라 대구 경북 56 희망과 용기를 코로나19와 싸우는 분들께 <전주영> 58 인도네시아 법률 해설(285) <이승민> 60 소개합니다~ 한-인니산림센터 63 A STAR IS BORN 64 코린도그룹, 파푸아 취약지역에 마스크 12만장 기증 약속 65 Pancoran 사람들 No.17 <편집국> 70 생활정보
월간 한인뉴스 5 2020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김문환 편집장 홍석영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인쇄 알림인도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7
인도네시아 수출 역군, 한국 봉제… 기술에서 경영으로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한인사 편찬위원
[편집자주] 아래 글은 올해 9월 출간 예정인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가제)에 실릴 초고입 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와 문헌을 참고해 글의 정확도와 밀도를 높여갈 계획입 니다. 한인사 편찬에 많은 한인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1970~1980년대 산업화를 이끈 효자 였던, 섬유.봉제와 신발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으
동남아국가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투자지로 낙점 했다”라고 설명했다.
로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 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노동집약산업으 로 대표되는 이들 산업은 1980년대 말부터 생산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도 큰 변화를 맞는다. 1980 년대 후반기 우리나라 신발.봉제 기업들이 인도네
기지를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시아로 대거 생산기지를 이전하자, 1980년대 중
국내에서 신발산업과 비슷한 시기에 성장과 쇠락
반기 1,500명 정도의 현지 한인 수가 1990년대
의 궤를 같이 한 봉제 산업 역시 1980년대 후반기
초에는 1만명으로 크게 증가한다. 1990년 전후로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민주화에 따른 노동
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는 양적으로 팽창해 큰 변
쟁의 증가, 가파른 원화 절상 및 임금상승에 따른
혁기를 맞으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와 사회에 적지
제조비용 상승으로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하면
않은 파장을 일으킨다. 대규모 인력이 처음 해외
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모색하게 됐고,
에 파견되었지만, 사전에 현지 언어와 문화에 대
대상지로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의 조건
한 이해가 전혀 없었고, 작업공정에 대한 인도네
을 갖춘 동남아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시아어 표준설명서가 없어서 현지 직원과 갈등과 마찰을 빚어, 빈번하게 한국 기업의 어두운 면이
인도네시아는 세계 10대 섬유 제조 국가이며 섬 유.봉제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가운데 하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980년 후반 기 높은 고용 창출로 노동시장을 이끄는 섬유.봉
인도네시아에 초창기 진출한 우리 봉제기업은
제산업을 대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
Langgeng)으로 1987년에 설립해 1988년부터
인 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때마침 우리나라 봉제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코오롱랑긍 이후 진출한
기업들도 해외 생산기지 이전을 모색하고 있던 터
서광인도네시아와 캄파리인도네시아, 다다인도네
라 인도네시아 투자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시아 등 업체들은 당시 자카르타에서 유일한 산업
코오롱상사가 투자한 코오롱랑긍(PT. Kolon
공단인 뿔로가둥 산업공단에 둥지를 틀었다. 이 재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회(이하 KOGA) 이완
후 한국계 봉제업체의 투자가 속속히 이어지면
주 전 회장은 “1988년부터 한국 봉제업체들은
서 북부 자카르타 딴중쁘리옥 항구 인근 짜꿍 지
주로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
역에 있는 보세구역인 KBN(Kawasan Berikat
출했는데, 이는 앞서 종합상사들이 목재와 무역
Nusantara)과 자카르타 인근 브까시(Bekasi)와
등 다양한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펼치면서 현지
땅그랑(Tangerang), 보고르(Bogor) 지역으로
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갖고 있었고, 이런 이유로
확대됐다.
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 신성철 칼럼
봉제업계의 시련과 극복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가 중국과 베트남과 수 교하면서 두 나라는 우리나라의 주요 투자지로 부 상했다. 이를 계기로 신흥 투자지인 중국과 베트 남으로 일부 수출 오더(주문)가 이전하면서 인도 네시아 봉제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3년 이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인상율이 연간 10%를 상회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에서 생산비 절감 효과가 낮아진 동시에 물류비용 이 더 저렴한 중국과 베트남으로 일부 오더가 이 전함에 따라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EU(유럽연합) 수출에 경쟁 력이 되살아났다. 더욱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
1997년 태국발 외환위기가 아시아를 강타한 이
픽 이후 중국의 생산원가가 급속도로 인상되면서
후, 인도네시아는 1998년 5월 사태와 외환위기
일부 중국 수출주문이 인도네시아로 되돌아왔다.
로 정치와 치안이 불안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 어졌다. 당시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이 무렵인 2000년도 중반 수출주문이 인도네시
서 철수했음에도 한국계 기업들은 잔류해 위험과
아로 몰리면서 세아상역과 한솔섬유, 한세실업 등
어려움을 견디고 숨을 고르며 재기의 기회를 노렸
한국의 대규모 및 중견 의류 수출업체들이 대거
다. 이와 관련해 봉제업체 BPG(Busana Prima
진출해 단위 공장당 50개 라인 규모의 대형 봉
Global)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한 한인회장은 “
제공장 신설이 러시를 이루며 업계가 호황을 누
당시 한국계 업체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공장을
렸다. 특히, 세아상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가동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이어
단계적으로 패브릭 밀(Fabric Mill)을 단계적으
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신용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로 완공해 본격적으로 원단 생산을 가동함에 따
중요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대
라 편직-염색-봉제로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혼란을 극복한 봉제를 비롯한 한국계 기업들은 더
갖추게 됐다.
욱 성장할 수 있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바이어들이 수입선
노동계 목소리 커지고 임금 급상승… 중부자바 지 역 등으로 이전 가속화
을 중국, 베트남 등지로 옮기면서 일부 한국계 봉 제업체들은 또다른 어려움을 겪는다. 일부 미국
좋은 일에는 장애가 함께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전환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2000년 이후 개혁시대를 맞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교도를 둔 국가이
민주화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경제가 높은 성
라는 이유였다.
장을 이어가면서, 복수노조를 전면적으로 허용해 노동계 활동이 활발해졌다. 노동계는 경제 성장에
폭풍이 한바탕 지나가면 청명한 하늘이 뒤따른다.
걸맞는 임금인상을 요구하였고, 심지어 집단위협
2005년 1월 1일부터 WTO(세계무역기구)의 섬
시위(일명 스위핑)가 공단을 중심으로 벌어져 제
유협정에 의한 섬유 수입쿼터가 전면 해제된 후,
조업체를 크게 위협했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9
2002년과 2013년 각각 40% 가량 높은 최저임금
금과 해고수당 중 일부를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
인상 등 지속적인 임금상승으로 봉제업계는 위기
다. 이 사건과 관련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를 맞는다. 채산성이 악화되자 우리 봉제업체들은
(KOCHAM)와 KOGA는 SKB의 임금체불 사태
저렴한 임금을 찾아 서부자바주 외곽 지역인 수까
로 인한 파문이 현지 한인 기업의 이미지 훼손으
부미와 중부자바 주도 스마랑 주변 지역으로 속속
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현지 당국과 협력하며 해
히 공장을 이전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인도네시아 섬유.봉제산업에서 한국계 봉제업체
그렇다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계 봉제.섬유 업체
의 위상은 어떨까?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는 인도네시아 섬유.봉제산업에 꾸준히 투자했으
의 전망은 장밋빛일까? 한국뿐 아니라 현지 한인
며, 특히 2013년부터 2017년 5년간 대인도네시
인식이 많아서 젊은 층의 신규 인력 유입이 거의
아 외국인 누적 투자 건수에서 한국 진출 기업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 봉제산업의 성장을 일군 고령
가장 많고, 투자금액으로는 우리 진출기업의 투자
화된 봉제 장인들이 버티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액이 2위를 차지했다.
봉제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이완주 전 KOGA 회
사회에서도 봉제산업은 전망이 없다는 부정적인
장은 “과거에 봉제는 기술이 중요했으나, 이제 2019년 기준 KOGA 총 회원사는 286개 업체로
는 자동화 기계 도입으로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
지난 2007년 227개 업체에 비해 25% 가량 증 가했다. 인도네시아 섬유.봉제 산업의 공식 고용
해졌다”며, 인도네시아인 봉제 장인 양성을 강 조했다.
인구는 약 150만 명 이상이며, 한국계 섬유.봉제 업계의 고용 인구는 60만 명 정도로 고용면에서
문효건 전 KOGA 회장은 “1990년 전후로 한국
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인도네시 아 전체 섬유.봉제 수출실적은 130억 달러이며,
봉제업계가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해 생산성이
이 중 30%가 한국계 업체가 수출하고 있다. 봉
한국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제 부문만 본다면, 인도네시아 봉제 수출의 70%
숙련됐을 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지
를 차지할 정도로 인도네시아 수출에 기여도가 매
도자급 인재로 성장해 각 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
우 높다.
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불편한 진실이 있다. 서부
2억 7천만 인구와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인구구
자바 주 브까시 소재 봉제업체 SKB 사장 A씨가
조를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경제 성장과 인구
2018년 10월 직원 4천여명에게 월급을 주지 않
증가 속도에 맞물려 의류제품에 대한 수요가 연간
고 야반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인
5~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외모
도네시아 노동부 장관이 직접 이 문제에 관여할
에 관심이 많은 만큼 패션의류 시장이 크게 성장
만큼 현지 사회에 파문이 컸다. 한국 언론 보도
할 기대된다. 한국 봉제섬유업체가 진출한 지 30
로 국내에 알려진 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부 등
년이 넘었다. 이제 한국계 기업들이 수출시장에
에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적극 공조를 지시했다.
서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주목할 시
A씨는 한국에 거주 중이며 지불해야하는 체불임
기다. [끝]
1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기대 못 미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는
메주학교, 대사관학교 그리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국장, 한인사편찬위원
[인터뷰]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초기 졸업생들
김육찬 씨는 1970년대 말에 인도네시 아에 와 한국학교 초등 1학년에 입학 했다며, “당시 한국학교는 가족의 따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초등과정 1회 졸업 생 배형석 씨와 3회 졸업생 김육찬 씨는 한국에서 자랐다면 못해봤을 특별한 교육을 받았다. 두 사 람만이 아니라 초기 한인학생들은 전교생이 수십 명에 불과한 초등과정만 있는 작은 학교에서 우리 말로 공부하다가 미국과 영국, 인도 등 다른 나라 에서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영어로 중고등과정 을 마치고, 다시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 있는 대 학교를 다녔다.
뜻함과 정겨움을 나눌 수 있었고, 최고 교육진과 설비를 갖춘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특별한 교육을 우리에게 선사했다”고 회고했다. 한인학교 첫 입학생은 11명이었지만 대부분이 2~3년 다니다가 귀국하고 4명만 졸업했다. 한국 학교는 1976년 자카르타 쁘좀뽕안 지구에 있는 주택을 빌려서 학생 26명과 교사 4명으로 시작 했고, 1978년에 한국대사관 옆에 새 건물을 지어 서 이사했다.
1977년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11
1979년 1978년
이후 1993년에 현재의 따만미니 지역으로 이사
대사관학교에는 각 학년마다 담임교사가 있었고
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라는 이름을
영어전담교사도 따로 있었다. 또 체육교사가 없어
사용하게 됐다.
서 체육시간은 노는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밖에 나가면 한국인들에게 무조건 인사했고,
김육찬 씨는 쁘좀뽕안 학교가 선생님의 집이기도
‘쪼리’라 불리는 발가락을 거는 슬리퍼를 못 신
해서 교실에 메주가 많이 매달려 있었고 수시로
게 한 것, 당시는 생우유가 귀해서 더 먹고 싶었다
메주를 먹으며 공부했다며, 이 시기를 ‘메주학
고 기억했다. 어떤 놀이를 했냐는 물음에, 두 사람
교’ 또는 ‘메주 교육의 시대’라고 불렀다. 당
은 친구들과 하던 연날리기와 심뿌룩 인다 집에서
시 어린 학생의 눈에는 새로 이사한 학교가 새 교
가똣 수브로또 거리에 있는 극장까지 1시간 이상
실과 넓은 운동장, 웅장한 정문이 있는 제법 모양
걸어서 영화 보러 다닌 일을 꼽았다.
을 갖춘 학교로 보였고, 그는 이 시기를 ‘대사관 학교’라고 불렀다. 지금은 대사관학교 건물이 헐
초등학교 졸업 후 미국계 학교인 자카르타국제학
리고 그 자리에 한국대사관 영사동이 들어섰다.
교(JIS)로 진학한 두 사람은 삶의 대 전환기를 맞
김육찬 씨는 한국에서 부임한 교감선생님이 너무
이한다. 김육찬 씨는 “가족 외에 열 명이 채 못되
무서웠고 실제로 아이들도 많이 혼내셨다며, “처
는 학생이 전부였던 세상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음 겪는 이런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바지에 오줌
학생들 1천여명이 공부하는 서바이벌 게임장에
을 싸는 아이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들어선 것 같았다”며 “우리들이 겪은 문화적,
다시 떠올렸다.
사회적 충격은 대단히 컸다”고 소회했다.
1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지금은 JIS에도 한국학생들이 많지만 두 사람이
있는 곳이다. 가족은 내가 장소를 옮겨도 헤어지
다니던 시절에는 한국학생이 수십 명에 불과했다.
지 않고 끝까지 내 곁에 남아있을 소중한 사람들 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인
두 사람은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
도네시아에서 살았지만 인도네시아는 잠시 머물
이 이때부터 시작돼 성인이 되어 다시 인도네시아
러 가는 곳일 뿐 그의 고향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
에 정착할 때까지 계속됐다고 말했다. 김육찬 씨
었고, 대학 다니는 동안만 살았던 한국 역시 고향
가 JIS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한국
이라는 개념 속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에 가서 접한 한국문화는 낯설었고 새롭게 적응해 야 했다. 그 후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대학원에 입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그는 “난 한국인의 피
학하자 인도네시아어조차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를 받은 한국사람일 뿐”이고 “인도네시아와 한
할 만큼 새로운 환경이 펼쳐졌다. 그가 유년기에
국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현재 삶의 터전일 뿐”
만난 인도네시아 사람은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
이라고 정의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와 인
가 전부였지만, 성인이 되어 인도네시아에서 접한
도네시아에서 성장한 두 사람은 공동체 의식을 느
사람은 더 많고 다양했다.
끼는 범위가 한국에서만 살았던 사람들과 다르다 고 말했다. 일반적인 한국인이 가족만이 아니라
배형석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과
학연이나 지연으로 연결된 사람들까지 공동체 범
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자카르타로 돌아와 자
위에 넣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사람들은 가족
원개발 사업을 했고, 지금은 한국계 신발제조업
정도만 공동체 범위에 둔다는 것이다.
체에 중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육찬 씨는 대학 원을 졸업하고 부친이 운영하던 제조업체의 경영
그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산 한인들에 대해 독
을 돕다가, 업무용 솔루션 업체를 설립해 경영하
립적이면서 인도네시아 주류사회에 속하지 못하
고 있다.
고 작은 조직으로 움직이는 섬 같은 공동체이지만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포용력도 가지
인도네시아에 다시 귀향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배
고 있다고 보았다.
형석 씨는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더 고향의 정 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세계 5대 자원보유국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는 한인2세들은 상대적으로
으로서 매력적인 잠재력을 지닌 나라여서 기회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더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질 수 있으며 미래에 대한 선택 폭도 다양하다. 한인2세의 장점에 대해, 배형석 씨는 인도네시아
미래에 대해, 김육찬 씨는 “계속 생존하려면 끊
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주는
임없는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절히 적응해
기회를 꼽았다. 김육찬 씨는 “후배들은 나와 매
야 하고 나아가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
우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고, 고국에 있는 학
며 “이 모두는 두려운 일이지만 내게 주어졌던
생들과 성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후배들이 자랑스
다양하고 특별한 환경이 일찍부터 나에게 이런 일
럽다”며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자연
들에 도전할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스럽게 얻을 수 있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국제 적인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은 잃고 있다는 생각이
고향에 대해, 김육찬 씨는 “내게 고향은 가족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끝>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13
코로나 19 갤러리 2020년 4월
1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주말이나 방학이나 휴일이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 간은 언제나 빨리 지나갔다. 정해진 시간은 그렇게 속도가 있었다. 계속되는 현실은 정지된 풍경 속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 언젠가 뒤돌아보면 집에만 머물러야 했던 지금을 좋은 추억이라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도 어디 좋은 시절만 있었겠는가.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15
인도네시아한인회의 진단키트 이야기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인은 의심 증상 발현 시 한인회를 통해 예약하고 검사받을 수 있게 교민들 전담 진료팀 가동 환영 한인회, 14개 지역한인회와도 마스크, 진단키트 전달로 긴밀한 네트워크 운영 한인회(회장 박재한)와 주인니 대한민국대사관
대략적인 거주지만 공개하고, 세세한 동선은 공개
(대사 김창범)은 4월 9일, 자카르타의 대사관에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관련 현 황과 대책에 관해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956명이
한국 바이오기업이 한인회에 진단키트를 기부했 으며 해당 업체 측은 정확도가 95% 이상이라고
며, 아직 한국인 확진자는 없다. (2020.4.9)
전했으며 검사는 가운뎃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
대사관 옆 메디스트라병원은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한 뒤 키트에 넣고 시약을 섞어주면 된다. 두 줄이
와 협약을 맺어 전날부터 ‘한인전담 COVID-19
면 코로나19 양성, 한 줄이면 음성을 뜻한다.
진료팀’을 가동했다.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인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 한인회를 통해 예약
만약 신속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정확도
하고 검사받을 수 있다.
가 더 높은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받을 수 있다.
대사관은 전담팀이 가동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재한 한인회장은 “교민들이
했으며, 만약 한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격리 병실이 허락하는 한 메디스트라병원에 입원할 수
봉제공장을 많이 운영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중 국에서 원.부자재 수입이 차단되고 주문까지 끊기
있도록 병원 측과 협의했다.
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며 “봉제업계는 인건 비 부담이 워낙 크기에 라마단, 르바란까지 임시로
현재 자카르타 시내 코로나19 대응 지정 병원은
문을 닫는 회사들이 속속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병실이 부족하고, 끄마요란의 아시안게임 선수촌
9일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이 주최한 간담
을 개조한 응급병원에 환자들이 보내지고 있다. 보
회에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검사 시연이 열
건 당국은 선수촌 개조 병원의 병실이 점점 부족
렸다. 젠바디의 신창우대표가 100개를 기부한 진
해지자 3개 건물을 추가로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단키트로 검사를 받은 두 명 모두 음성이 나왔다.
교민들은 전담 진료팀이 가동된 것은 환영하지만, 확진 판정 시 현지 병원에 격리되는 것을 두려워
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인도네시아 거
하고 있다.
주 한인들을 위한 코로나19 전담 진료’협약을 맺 은 자카르타 메디스트라병원에서 전날부터 이 진
대사관 관계자는 “보건 의료는 속지주의를 따르
단꾸러미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해외에
는 것이 원칙이고, 현재 상황에서 특정 국가를 위
사는 한인들이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불안
한 별도의 서비스를 만들어달라고 할 수는 없다”
해 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민관이 합심해 선
며 “한국과 비교해 의료수준에 차이가 있기에 지
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뜻 깊다. 전날 검사한
병이 있는 교민 등은 일시 귀국 등을 고민할 필요
교민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진단꾸러미
가 있다”고 말했다.
는 무료지만 진료 판독 엑스레이 등을 포함해 비용 은 1인당 82만루피아가 들었다.
대사관 측은 확진자 정보공개와 관련해서는 인도
이 업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음성 판정이 나
네시아의 사생활 보호 원칙에 따라 감염 시점과
오더라도‘감염되지 않았거나 3일 이내 감염 초
1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젠바디 신창우 대표와 박재한 한인회장
갖춰져 있는지도 의문이다. 더구나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 진이 100명 정도고, 30명 넘게 사망했다 는 현지 의사협회 보고도 있다. 현지 병원 기’라고 명시돼 있다. 결국 판독이 중요하다는
이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다.
얘기다. 물론 신속 진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현지에서도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검사(RT-
대사관도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창범
PCR)를 하게 된다.
대사는“협약을 맺은 메디스트라병원이 인공호흡 기 15개를 보유하고 격리 병실 20개를 확보하고
양성이 나올 경우 대처 방안도 아직은 확실치 않
있는 만큼 한인 환자가 나오면 우선적으로 치료받
다. 한인 환자도 예외 없이 현지 지정병원으로 이
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라며“지정병원으로 이
송되는데, 현재 자카르타 도심 병원들은 병실이
송되더라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4.9)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를 개조해 2 만4,000병상을 마련했지만 의료 시설이 제대로
[연합뉴스 성혜미기자]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17
‘한인 첫 격리’ 결국 음성 판정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자카르타 격리 시설(코로나19 격리 응급병원으로 개조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끄마요란 지역의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에 수용되면서 교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강제 검사 및 격리라는 얘 기들이 떠돌면서 공포가 극에 달했다. 다행히 2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14일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교민 사회에 따르면 자카르타 거주 한인 A씨는 9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방문 신속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지역에 확진 환자가 많자 지역 보건소에서 7일 공문을 발송하고 이뤄진 검사다. 외국인만 50명 정도 검사를 받았는 데 A씨 가족은 음성이었다. 다음날 A씨는 2차로 유전자증폭검사(RT-PCR)를 받은 뒤 응급병 원으로 개조한 크마요란 소재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에 격리됐다. 12일에도 RT-PCR 검사 가 이뤄졌다. A씨는 격리 사흘차인 12일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한인 커뮤니티에 올린 뒤 자진 삭제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왜 와 있는지 모르겠고, 왜 검사는 자꾸 하면서 결과를 안 알려주는지 모 르겠다, 조금씩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13일엔 A씨 지인이라고 밝힌 사람이 A씨의 열악 한 환경과 자가 격리 중인 A씨 가족의 딱한 사정을 올렸다. A씨는 인도네시아 정부 방침에 의해 처음 격리된 한국인이다. 이 때문에 A씨 사연을 접한 교민 들은‘나도 당할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A씨 사례에서 납득할 수 없는 부분들 을 공유하고 대사관 등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범 검사가 이뤄진 모 습. 혈액에 시약을 섞은 뒤 한 줄이 뜨면 음성, 두 줄이 뜨면 양성이다. (2020. 4.9)
1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교민들이 지적한 문제는 대략 네 가지다. △방 문 검사는 외국인만 따로 강제적으로 받아야 하나 △양성 판정 시 무조건 환경이 열악하다 고 알려진 격리 시설로 가야 하나 △가족들의 접근도 안 된다고 한다 △한인만 따로 치료를 받을 수 없나 등이다. 인도네시아 정부 방침에 따르면 방문 검사는 현지인과 외국인을 따로 차별하지 않는다. 어 떤 경우든 건강 검사를 받고 신속 진단을 받아 야 한다. 지역 보건소는 검사가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받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도 없다. 교민들 우려와 달리 강제 검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양성 판정이 나오면 예외 없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한 격리 시설로 가야 한다. 한인들만 따로 검사를 받고, 치료도 가급적 해당 병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가 현지 병원과 협약을 맺었지만 A씨처럼 방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이미 격리가 이뤄진 경우는 예외다. 대사관은 현지 격리 시설의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경증일 경우 격리되는 곳으로 감염 위험성 측면에서 지정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현지식이 제공되긴 하지만 간단한 먹거리와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의 외부 반입도 가능하다. 한인 의사가 상주하는 한인 임시 병원 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4.14)
소외계층과 함께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민 주평통 동남아남부 협의회(회장 송광종)에서 준비한 재 사용 가능한 마스크를 4월9일, 봉사 단체 헤븐스(박한미 회장)에 마스크 1000장, 사랑의 전화(대표 정선)에 마 스크 900장, 루마인다(김영휘원장)에 마스크 800장을 땅어랑 고재천 목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에게 마스크 400 장을 전달하였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19
이코노미 인사이트
“Fed카지노, 그 게임의 룰” 코로나로 바빠진 종이의 집 글: 황준규 (신한은행 부장)
‘종이의 집’, 최근 넷플릭스의 인기드라마다.
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역할을 해오
주인공 일당은 은행금고를 터는 것이 아닌 스페인
던 Fed가 금번 사태로‘최초 대부자(lender of
조폐국에 침입해 인질극으로 몇 일 시간을 끌며
first resort)’로 역할을 바꾸고 있는 모양새라
대범하게 그 안에서 본인들이 직접 윤전기를 돌려
고 입을 모은다. 이렇게 Fed는 3월초부터 지난 달
시간당 8백만 유로의 돈을 찍어낸 후 빼내려는 이
중순까지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2조달러가 훨씬 넘
야기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며‘일당들이 작전에
는 돈을 풀어댔다. (한시간이 아닌) 1초에 1백만
성공하면 유로화 가치가 떨어질 텐데’ 라고 딴생
달러 속도로 돈을 푼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전
각이 들때즈음 필자의 직업병(?)에 혼자 피식 웃
체의 1년 국내 총생산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화폐
음이 난적이 있다. 최근 코로나19는 그 바이러스
를 한달 만에 시장에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달
증식의 속도만큼 전세계 통화량을 늘리고 있는 듯
러의 가치하락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다. 이번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전체의 경 제가 100년전 대공황만큼 크게 위축 받을 수 있
이러한 마법과도 같은 상황을 마주하며 필자는 자
다는 신호가 나오자 Fed(미연방준비은행)가 역
연스레 짐바브웨가 떠올랐다. 과거 아프리카의 곡
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식창고로 불리며 전 세계로 식량을 수출해 부유한 아프리카의 나라로 꼽혔던 짐바브웨는 정치불안
그야말로, 미증유의 사태에 미증유의 처방으로 대
으로 해외투자자본이 끊기자 나라살림을 위해 돈
처하고 있는 Fed는 이미 제로금리라는 전통적
을 마구잡이로 찍어냈고 그 결과 2008년 한해 동
통화정책과 함께 무제한 양적완화(QE)라는 무기
안 짐바브웨의 물가는 200만 배가 오르게되었고
를 동원했으며 이어 지난달 자산 매입 대상을 정
미국돈 1달러를 바꾸기 위해 3만5천조의 짐바브
크본드까지 확대했다. 더불어, 상업용 모기지채권
웨달러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당연히
(MBS) 및 대출담보부채권(CLO)과 투기등급 기
지금까지도 국민의 80%가 실업에 허덕이며 가난
업의 대출채권을 묶어서 만든 파생상품까지 투자
에 시름하고 있다.
하는 등 활용가능한 모든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경제평론가들은 원래 은행에게 자금을 대며‘최 2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인도네시아 또한 금번 사태로 루피아의 가치가
1998년 외환위기 수준인 달러당 17,000루피아
로 칩을 바꾸거나 카지노로 부터 칩을 빌려 게임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나
을 한다. 그리고 게임을 다 마치면 다시 카지노 칩
라의 외환보유액과 역외투자자의 채권매매 동향
을 자국의 화폐로 다시 바꾸어야 한다. 이런 상황
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에서 카지노 소속의 한 플레이어는 그가 원할 때
3월 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국채를
면 칩을 무한대로 가져다가 게임에 참여할 수 있
계속 팔아치워 약 2,800조루피아 인도네시아 국
고 그 칩을 (다시 환전할 필요 없이) 본인의 실물
채발행액 중 외국인 보유액이 1,000조루피아 아
경제 활동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게
래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가가 팔아치운 인니국 채는 달러로 환전하기 때문에 달러.루피아 환율
임이 계속될 수록 게임의 승자는 그 플레이어가
상승을 부채질 한 것이다. 이럴 때 정부의 외환보
좋거나 상승세를 탈 때 쯤이면 마음대로 베팅금액
유액이 여유있으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력
을 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햐면 본인이 갖고 있는 패가
이 있으나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은 1,200억달러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전월대
더욱이 실제 금융시장이 이 카지노보다 더욱 무
비 100억불 이상 하락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 외
서운 건 한번 돈을 땄다고해서 카지노를 떠날 수
환보유액의 30% 수준인 바, 그만큼 금융당국이
가 없다는 것이다. 카지노 플레이어들의 투자심
외환시장에 개입 할 실탄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리가 위축되어 베팅 횟수나 그 금액이 약해질 때 즈음 카지노 측은 칩을 저리에 대량으로 풀며 투
여하튼, 코로나로 인해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보
자의지를 다시 불태운다. 그러다 투자심리가 과열
며 기축통화의 마술과 같은 힘을 다시한번 느끼
되면 일부 마음 급한 플레이어는 부동산과 차량을
는 요즘이다. 굳이 먼저 언급한 짐바브웨까지 가
담보로 제공하고 칩을 빌려 베팅액을 크게 늘리게
지 않더라도 코로나19 여파로 외환시장이 요동
된다. 각자가 나름대로 모두 돈을 딸 것이라 기대
치며 달러 유동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우리나라의
하는 겁없는 카지노 베팅의 게임은 계속되고 몇몇
입장에서도 Fed는 그야말로‘금나와라 뚝딱’의
운없는 플레이어가 담보로 빌린 칩까지 다 잃을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는 자들이 분명하다. 이
상황이 되면, 악독한 카지노 주인은 본인이 고용
렇듯 글로벌금융시장에서 시장지배자 역할을 하
한 딜러를 통해 카지노에서 칩을 빠른 속도로 다
는 Fed를 지켜보며 필자는 마치 미달러를 기축
시 거두어 들인다. 물론 플레이어들은 더이상 칩
통화로 한 세계 금융질서가 마치 ‘Fed 카지노
을 낮은 이자에 빌릴 수 없다. 결국 운없는 이들 도
(Casino)’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
박자들은 카지노에 집과 차를 헐값에 바치게 되는
게 된다. 쉽게 말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달러를 칩
것이다. 더욱이, 판돈조차 없어진 그들은 본인들
으로 사용하는 카지노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의 월급은 물론 자식들의 미래 월급을 담보로 다 시 칩을 빌려 카지노 생활을 이어간다. 그런데 이
이를 테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하나의 카지노로 묘
상황은 20여년 전 우리가 겪었던 IMF 및 십여년
사될 수 있다.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인 세상에서
전 금융위기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그리고 한
금융시장 참여자는 카지노에 입장한 플레이어에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본다. 카지노의 칩을 대체
비유되며 채권, 주식, 및 (원유, 광물,곡물 등의)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있을까? 그리고 있다면 과
선물, 파생상품 등은 룰렛, 블랙잭, 바카라 등 카
연 무엇일까? 20여년 전 온 국민 모두가 경험한
지노의 게임 종류에 비유될 수 있겠다. 카지노 안
적이 있으니... 그래서 더욱‘금(Gold)’에 관심
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가져온 화폐
이 가는 요즘이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21
인니한인동포의 한국 2주 자가격리 체험기
십년 만의 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글 : 조은아(한인뉴스 편집위원)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꽃샘추위 탓인지, 긴장을 한 탓인지, 인천 공항의
급하게 한국행 티켓을 구하고 짐을 꾸리면서 이
공기가 꽤 싸늘하게 느껴졌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렇게까지 가슴 뛴 적이 있었을까. 설렘이라기보다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검역 단계에서
두려움과 걱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나도 모르
한 사람 한 사람 멈춰서 문진을 하고, 자가격리에
게 자꾸만 한숨이 새어 나왔다.
대한 각서를 쓰고, 자가격리자를 위한 앱을 깔고 검사를 받고 나서야 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다른 교민들처럼 나도 매일 인터넷 뉴스를 통해
짐을 찾아 나오며 긴장한 아이들에게 주섬주섬 덧
날로 확진자가 늘어가는 인도네시아와 점차 안정
옷을 꺼내 입혔다. 보통은 부모님이 나오셔서 두
되어 가는 한국의 상황을 확인했다.
팔 벌려 손녀들을 안아주셨겠지만 이 날은 아무도
인도네시아는 매일 200~300명씩 꾸준히 확진자
우리를 기다리지 않았다. 대신 방호복을 입은 이
가 늘어가고 있는데도 모두가 그 수치로는 부족
들의 안내를 받으며 노란 줄 안쪽으로 각 지역의
하다며 그들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었다. 점
방역 방침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차 안정을 찾아가는 한국에서는 왜 자꾸 해외이 주민들을 받아주냐며 볼멘 소리들이 많았다. 한
우리의 목적지는 지역자치연수원이어야 했다. 미
국에 있는 지인에게 ‘곧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리 예약해 둔 콜밴 기사는 우리에게 일회용 장갑
했더니 지인 또한 ‘요즘 해외에서 오는 사람 별
을 주며 차 안에서는 아무 것도 만지지도 말고 말
로 반가워 안해. 와서 자가격리 잘해’라며 일침
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서야 차 문을 열어주
을 놓았다.
었다. 운전석이 비닐로 천막처럼 둘러져 승객석과
정말 이 상황에 한국으로 가는 것이 이기적인 행
철저하게 막혀있었다. 아이들이 겁을 먹고 내 뒤
동인가, 돌아가면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혼자
로 물러섰다.
두고 가는 남편은 어떻게 지내게 될 것인가.... 정
“괜찮아 아저씨가 춥지 말라고 비닐로 막아두신
답도 없는 고민으로 나를 괴롭히며 그렇게 비행기
거야. 봄 날씨가 꽤 춥지?”
에 올랐다.
2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사실, 방학에만 한국을 왔던 나에겐 10년만의 봄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뉴스로만 겪었던 팬데믹을
이고 아이들에게는 첫 봄이다.
그들은 벌써 3개월째 저 방호복 차림으로 생활해
‘어디서 오셨어요?’‘얼마 만에 오셨어요?’
왔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각자의 역할이 있
‘한국 오시니까 좋죠?’라며 웃어주던 사람들은
지만 지금 그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의 가장 극
없었다. 모두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한 발짝
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씩 떨어져 마치 해외에서 온 우리 모두가 잠재적 전 염병 환자인 냥 경계하는 하는 것은 아닌지, 무엇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우리는‘음성’이라는 결
보다 아이들이 그런 느낌을 받을까 걱정이 되었다.
과를 들었다. 속이 시원했다. 슈퍼 한번을 다녀와 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들 근처에 선뜻 다
지역자치연수원에 마련된 야외 선별 진료소에는
가가지 못했던, 최소한 어제까지의 불안감에선 벗
방호복을 입은 서넛의 의료진들이 있었다. 문진
어났다.
을 하고, 검체 채취를 하고 우리는 안으로 들여보
여덟 시간 만의 방 탈출 길에 오전에 우리의 검
내져 다시 자가격리 각서를 작성하고 검사 결과가
체 채취를 담당했던 선별 진료소 직원과 마주쳤다.
나올 때까지 연수원 안에 격리되어졌다. 싱글 침대 두 개로 꽉 찬 작은 방안에 약간의 간식 과 물, 손 소독제와 쓰레기봉투가 넣어졌다. “엄마 우리, 할머니 집에 못가요? 나 무서운데요.” 작은아이는 드디어 아침 내내 불안했던 마음이 폭 발한 듯 울먹이며 물었다. 어른들도 처음 겪은 이 재난 영화 속 같은 현실이 아이들에겐 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오기 전에 한국에 도착하면 우리가 겪어야 하는 일들을 설명해 주긴 했지만 직접 겪은 이 낯선 상
보건소에서 보내온 자가격리 물품
황들은 분명 아이를 두렵게 했을 것이다. 아이들을 달래며 창문을 열어보았다. 뒷산에 벚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처음 보는 벚꽃을 만지고 싶다고 했다. 오늘 여기서 나가면 만져볼 수 있냐고. 하지만 올해도 벚꽃은 그냥 창 너머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2주 자가 격리 가 끝나면 분명 벚꽃도 다 저버렸을 테니 말이다. 두어 시간 지났을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방 문 앞에는 도시락 세 개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다 른 방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방호복을 입은 이의 뒷모습을 보았다. 8시간 격리 후에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지쳐 잠든 아이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23
우리의 자가 격리를 위해 부모님은 남동생 집에 서 지내기로 했었다. 약속된 장소에서 열쇠를 찾 아 텅 빈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익숙한 집이지 만 여기도 오늘따라 참 낯설었다. 캐리어를 들여놓고 옷가지를 찾는데 전화벨이 울 렸다. “잘 챙겨먹고 있어. 만나면 우리 새끼들 안아보 고 싶을까봐... 그냥 갈게...” 후다닥 창문을 여니 이웃집 담벼락을 지나는 아버 온라인 체육 수업 중입니다. 매일 아이들을 정원에서 운동을 시킵니다.
지의 차가 보였다. 두 분은 우리 못지않은 고된 며 칠을 보내셨을 것이다. 멀찌감치 세워 둔 차 안에 서 언제 도착할지 모를 우리를 기다리며 얼마나 마음 졸이셨을까. 마당에서 봄 꽃 향이 스며들어왔다. 지금쯤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한가득 봉우리를 품었을 것이다. 이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보건소에서 지원물품을 보내주겠다는 전화도 받았다. 아이들 은 두 시간의 시차를 더해 오후 늦게까지 온라인 수업을 계속해야 할 것이고 나는 지난 한 달 그랬 던 것처럼 또 그렇게 집안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온라인 수업 중
지내면 되는 것이다. 불안했고 불편했고 두려웠던 길이었다. 그러나 내
퇴근길인 듯 사복에 마스크를 끼고 이마에 난 고
가 오늘 만난 모든 이들도, 두려움을 참고 잘 따라
무줄 자국을 감추듯 자꾸 앞머리를 손으로 누르
와 준 아이들도, ‘위기에 강한 나라’ 내 나라도
고 있었다. 이제 이십대 중반쯤 되었을까, 앳되고
모든 게 참 감사한 밤이다.
예쁜 아가씨였다. 추웠던 첫 만남과는 달리 우리
곧 모든 것이 지나가 감사한 날이 올 것이라 굳게
는 서로에게 잘가라는 인사를 따스하게 나눌 수
믿어보는 밤이다.
있었다. 연수원차로 친정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정말 길고 긴 1박 2일을 보내 고 드디어 엄마 집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우릴 반 겨줄 수는 없었다.
2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총선 인니재외국민선거 투표율 최고 ‘국가 봉쇄·투표 기간 단축’ 등 악재 극복 … “예상 밖 투표율”
4월 6일,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강당에서 투표에 임하는 한인동포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과다. 동티모르의 경우 재외 유권자 156명 가운데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인도네시아 재외국민
89명이 귀국하고, 현지에 남은 투표 예정 인원은
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국가 봉쇄 및 비상사
67명 가운데 무려 6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동티
태 선포나 투표일 단축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
모르 정부는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비
하고 동남아 다수 국가에서 21대 총선 재외선거
상사태를 선포, 3월 30일부터 한 달 동안 모든 여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7일 동남아 주재
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국가 봉쇄’ 상태다.
각국 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선거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고국
명부에 등록된 재외 유권자 3천348명 가운데 1
의 정치 상황에 관심이 높아졌고, 각국이 모두 외
천767명이 한 표를 행사해 투표율 52.7%로 역대
출을 제한하다 보니 투표장으로 발걸음이 몰렸다
총선 재외선거에서 가장 높았다. 20대 총선의 경
는 분석도 나온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문영
우, 4천497명의 재외 유권자 중 33.0%(1천487
주 영사는“투표율이 이렇게 높을 줄은 아무도 예
명)가 투표했다.
상하지 못했다”며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선거
인도네시아 재외선관위가 코로나19 사태로 투표
관계자들이 모두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
기간을 4∼6일 사흘로 단축한 가운데서도 나온 결
는데, 정말 뜻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25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29
반란의 시대 지난 호에 이어 프레드 볼랑은 로렌스 새랑과 함께 오전 10시00 분 사령부 병영을 공격해 누에스 소령을 포함한 KNIL 부대원들의 항복을 받아 그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누에스 소령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 다. 기지 내의 모든 KNIL 부대원들은 체념한 듯 명령에 순순히 따랐고 인질이 된 장교들도 부하들 이 무기를 버리도록 협조했다. 그렇게 간단히 공 격을 마친 볼랑의 부대는 또모혼의 거점을 마나도 로 옮겨 떨링에 본부를 세웠다. 상황을 장악한 볼랑은 간단한 형식을 갖춰 지역 사령관 누에스 소령으로부터 군통솔권과 민간정 부 통제권을 인도네시아 합주국 정부를 대표하는
욥 와로우 중령
청년민병대에게 이양하도록 했다. 모든 장교와 네 덜란드인 하사관들은 그들의 네덜란드인 가족들
장에 무장한 청년민병대원들이 대거 나와 있는 모
과 함께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러나 쿠데타에 가
습을 보고 위험을 느껴 곧장 다시 이륙해 마카사
담하지 않고 병영에 남아 있던 일반 인도네시아
르로 돌아갔다. 이런 와중에 동인도네시아 자치주
인 KNIL 병사들에게는 개인 사물을 가지고 귀가
관할 네덜란드군 사령관이 반란군의 포로가 될 위
하도록 조치했다. 그들 KNIL 병사들의 입장을 볼
험을 감수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랑의 부대원들은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던 것이다. 그렇게 지역을 장악한 후 로렌스 새랑은 동인도네
마나도에서 벌어진 5월 3일 사태에 대한 소식은
시아 자치주의 적백청기를 내리고 인도네시아 합
마카사르에도 빨리 퍼져 나갔는데 까윌라랑 대령
주국의 적백기를 게양했다.
은 편향된 정보통으로부터 안디 아지스의 경우와 같이 마나도에서도 TNI를 반대하는 반란이 일어
14시가 되자 마나도 전체를 친합주국 세력이 장
났다는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 네덜란드측 장교
악했고 곳곳에서 적백기가 휘날렸다. 마나도에서
들도 프레드 볼랑 상사라는 악명높은 과격분자가
벌어진 복잡한 군사행동과 네덜란드 측의 패배 소
이끄는 군사행동이 벌어져 마나도가 반란 지역이
식을 들은 네덜란드군 사령관 숏보그 대령이 다음
되었다고 사실을 왜곡했다. 마나도에서 친네덜란
날 마카사르에서 마나도로 곧장 날아와 현지 ‘
드 반란행위가 벌어진 것이라 판단한 까윌라랑 대
반란군’과 무전연락을 통해 누에스 소령을 만나
령은 워랑 대대와 무자인 대대를 마나도로 출발
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B-25 전폭기 편
시켜‘5월3일 반란’의 주역들을 토벌하도록 지
으로 마빵엇 비행장에 착륙한 숏보그대령은 비행
시했다.
2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한편 마나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자카르타의 네
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이란 생각도 한 몫을
덜란드군 고위장교들에게도 경종을 울렸다. 네덜
했다. 하지만 와로우 중령이 온다는 소식에 무장
란드군 총참모장 뻐레이라 소장은 마카사르로 날
청년전선의 까렐 수삣과 알렉스 멩코는 마빵엇 비
아가 까윌라랑 대령을 만나 합주국군으로 편입되
행장에서 자신들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최고의
는 KNIL 부대원들을 현재의 편재 그대로 일괄 편
군대식 의전을 준비했다.
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런 상태에서 KNIL 부 대원들 중 합주국군으로 편입하고자 하는 인원들
마나도에 도착한 와로우 일행은 현장의 실제상황
은 따로 추려내자는 것이었다. 뻐레이라는 어떤
이 마카사르에서 들은 것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식으로든 합주국군 내에 KNIL 부대의 존재를 유
알아차리고 벌어진 입을 닫을 수 없었다. 마나도
지하려 했다.
의 KNIL 부대는 TNI에게 반기를 든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으면 KNIL 부대원들의 불만이 이런
현지 네덜란드군을 제압해 놓고 TNI의 입성을 기
반란의 형태로 계속 불거져 행정부를 괴롭힐 것
다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와로우 일행을 의장대의
이오.”
빰빠레가 환영했고 각잡고 도열한 볼랑상사의 부
그런 뻐레이라 소장의 논리에 까윌라랑 대령은 반
대가 와로우 중령의 사열을 받았다. 한편 함께 도
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착한 뻐레이라 소장은 쿠데타군의 적대행위가 두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우린 그들을
려워 환영행사 내내 비행기 안에서 그 장면을 지
전면 재편성할 것이오.”
켜볼 수밖에 없었다. 뻐레이라는 사리오 거리에
KNIL의 해산은 이미 확정된 사안이었다. 마나도
수용된 KNIL 지휘관 누에스 소령을 만나러 마나
시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KOMPAS-SUMU
도 시내에 들어갈 엄두도 낼 수 없었으므로 결국
사령관 와로우 중령은 뻐레이라 소장에게 부탁해
곧바로 마카사르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군 KNILM 항공기 편으로 마나도에 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와로우는 적군 항공기를 빌
실상을 알게 된 까윌라랑 대령은 현지 KNIL 쿠데
려탈 정도로 배포가 큰 인물이기도 했지만 현지
타군을 TNI 소속‘5월3일 대대’로 조직하는 것
KNIL 반란군이 합주국에 적대적이란 네덜란드군
을 승인했고 그 자신도 5월 10일 마나도를 방문
측의 와전된 정보로 인해 네덜란드 항공기편을 사
해 실로 오랜만에 조상의 묘소를 찾을 수 있었다. 이로서 그는 술라웨시에서의 짐을 덜고 남말루꾸 의 RMS 반란 진압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한 편 반란군을 토벌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던 워랑 대 대는 5월 10일 마나도에 상륙해 ‘반란군’ 청년 민병대들을 위시한 마나도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 을 받으며 얼떨떨해 했다. 그래서‘5월 3일’의 사건은 부대명이 되었고 1950년 5월 20일 띠깔라 광장에서 공식적인 명 명식 행사가 열렸다. 와로우 중령은 모든 주역들 에게 공화국 정부를 대신해 게릴라 금성훈장을 수 여했다.
체포된 수모킬 박사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27
5월3일 대대는 KNIL 출신병사들과 무장청년전선
공을 세운 알렉스 까윌라랑 대령 역시 실리왕이
민병대 출신들을 주축으로 구성되었는데 알렉스
사단으로 전보된다. 자카르타에 도착한 5월3일
멩코가 소령계급장을 달고 대대장이 되었고 부 대
대대는 공화국군의 G.H. 만띡 대위(훗날 중장으
대장 겸 참모장에 프레드 볼랑 대위, 제1중대장 알
로 퇴역)에게 인계되고 프레드 볼랑대위는 마카
렉스 앙코우 대위, 제2중대장, 뚜몽고르 대위, 제
사르로 돌아가 제7 지역군 인사참모를 맡게 된다.
3중대장 시몬 뽄또 대위, 제4중대장 렐시 아네스
자카르타에서 5월3일 대대는 두 부대로 쪼개져
대위, 예비중대장 로렌스 새랑 대위가 포진했다. 5
한쪽은 예비군단으로 흡수되고 다른 한쪽은 서부
월3일 대대의 무장은 1천여정의 리-엔필드 소총,
자바의 반둥 인근 찌마히로 옮겨간다. 반둥은 제
수냉식 빅커스 기관총 4문, M-23 자동소총, 81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KNIL부대 총사령
밀리 박격포 3문, 스텐 기관단총 100정 등이었다.
부가 있던 곳이어서 KNIL 출신들에게는 감회가 새로운 곳이었다. 서부자바 지역 역시 1880년대
5월3일 대대는 추가모병한 청년들을 KNIL 출신
에 약 5천 명의 북부 술라웨시 미나하사 청년들이
병사들이 훈련시켜 병력을 보강했다. 신병교육이
모집되어 반유마스 등 자바출신 동료들과 함께 레
끝나자마자 그들은 말루꾸의 RMS 반란진압작전
인저 훈련을 받던 곳이기도 했다. 그들은 특수부
에 투입되었는데 KTTIT 사령관 까윌라랑 대령
대로 조련되어 다시 여러 군사작전에 동원되었고
휘하에서 멩코 소령, 프레드 볼랑 대위를 지휘관
상당수는 KNIL 부대의 훈련소가 있었던 수방에
으로 하여 1천 명 병력이 1950년 7월 와이껠로호
자리를 잡았다.
를 타고 암본으로 출발했다. 이 사건에서 이름을 알렸던 많은 장병들 중 적지 그들은 현지에서 자바의 TNI 부대들과 연합해
않은 사람들이 이 후에도 승승장구하여 인도네시
KNIL 출신병력 2천 명 규모의 RMS 반란군을 성
아 근대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 사건에서 외곽지
공적으로 격퇴했고 1950년 11월 4일 암본을 함
원을 했던 까윌라랑 대령, 와로우 중령, 수무알 소
락시켰다. 한편 마누사마와 다른 RMS 인사들은
령 역시 50년대 말 뻐르메스타(Permesta)사건
네덜란드 측의 도움을 받아 자카르타로 빠져나갔
과 RRRI 반란사건에 연루될 때까지 공화국 정규
다가 네덜란드로 망명했고 수모킬 박사와 그의 추
군의 중심인물로 성장해 갔다.
종자들은 스람(Seram)섬으로 도주해 1963년 말 까지 12년 넘게 저항해싸. 수모킬 박사는 그 후
남말루꾸공화국 (RMS)
1963년 12월 12일 와하이에서 실리왕이 부대 엔
북쪽으로
죠 대대에게 생포되어 1964년 4월 22일 자카르
(Halmahera)섬으로부터 남쪽으로 NTT 경계에
타에서 열린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는다.
웨떠르(Weter)섬까지를 아우르는 말루꾸는 총면
태평양
외곽을
이루는
할마헤라
적이 85만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지만 육지는 달 5월3일 대대는 실리왕이 부대에 소속되었고 부대
랑 10%밖에 되지 않다.
장도 멩코소령에서 마무숭 소령으로 바뀐다. 비록
마카사르에서 안디 아지스의 반란을 사주하고 마
마나도에서 조직되었지만 5월3일 대대는 말루꾸
나도에선 TWAPRO 당을 통해 KNIL 부대와 합
작전을 마친 후 다시는 마나도로 돌아가지 못하고
주국군 간의 대결을 유도하려다 여의치 않자 암
여러 부대로 분산되었다가 바로 자바섬으로 가게
본으로 날아가 남말루꾸공화국의 수립을 선포하
되는데 수마트라와 술라웨시, 말루꾸에서 혁혁한
며 인도네시아 합주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시도
2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했던 크리스띠앙 로베르트 스테픈 수모킬 박사 자
베스털링의 APRA 반란이나 안디 아지스의 반란,
신은 동부자바의 수라바야에서 1905년 10월 13
그리고 남말루꾸 반란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엿보
일에 남말루꾸인 아버지와 유럽혼혈 어머니 사이
이는데 그것은 인도네시아 합주국의 해당 자치주
에서 태어났다. 당시 암본 지역엔 그런 커플들이
들이 통일 인도네시아 공화국으로 흡수되는 것을
많았던 모양이다. 그는 수라바야에서 학교를 다니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헤이그 원
다가 네덜란드로 유학해 레이덴 대학에서 법학을
탁회의에서 KNIL부대가 해산과정을 거쳐 공화국
전공했고 1935년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자바섬에
정규군 TNI에 통합되는 것이 결정된 후 미래에 대
서 총독부의 법무공무원으로 재직했다. 그는 네덜
한 두려움을 품게 된 KNIL 부대를 반란군의 주력
란드 식민정권의 특혜를 톡톡히 받은 만큼 총독부
으로 사용했다. KNIL 부대 출신들 중에서도 특히
에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었다.
독립전쟁 기간 내내 네덜란드편에서 싸웠던 병사
그는 1942년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 진주했을
들은 합주국과 합병되면 모두 숙청될 것이라 두려
때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버마와 태국의 수용소로
워했던 것이다. 사실 인간사 새옹지마라 독립전쟁
끌려 다녔지만 용케 살아 돌아와 말루꾸 지역에서
당시 공화국군의 주력을 이루었던 일본군 PETA
단번에 태평양전쟁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동인
출신들이 수디르만 장군 사망 이후 크게 위축되고
도네시아 자치주(NIT)의 검찰총장이 될 정도로
훗날 시마뚜빵과 나수티온 같은 KNIL 장교출신
인기도 있었고 자치정부나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들이 군권을 쥐게 될 줄 알았다면 이런 반란들은
도 신망이 두터웠다.
애당초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편 당시 암본의 관료들은 암본이 통일 인도네시아 공화국과 합병할 경우 거대한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겁을 주며 주민들에게 분리독립 논 리를 주입했다. 때마침 그 증거로서 아지스 반란의 후폭풍으로 1950년 4월 20일 동인도네시아 자치주가 해 체되자 수모킬은 이를 남말루꾸 분 리독립의 호기라고 보았다. 게다가 그는 안디 아지스의 반란실패로 마 카사르에서 말루꾸로 달아날 때 놀 라운 수완을 발휘해 마카사르에 주 둔하고 있던 KNIL부대의 그린베레 와 레드베레 특수부대를 암본으로 뺴돌린 상태였다. 암본은 남말루꾸 지역을 지배할 만한 강력한 군사력 을 갖추게 된 것이다.
남말루꾸공화국 독립선언서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29
2020 년 4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자카르타경제신문(pagi.co.id)
재무장관 “2021년 경제성장률 4.5~5.5% 예상”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Sri Mulyani Indrawa-
5.07%로 확대되지만, 2021년에는 3~4%로 축
ti) 재무부 장관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잘 차단되면 2021년 국 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5.5%로 회복될
올해 2분기(4~6월) GDP 성장률은 0.3%, 최악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7~12월)에
의 경우 0~-2.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늦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이 전제라고 했다.
어도 4분기(10~12월)에는 회복되기 시작해 연 간 성장률은 1.5~2.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악의 경우 520만 명 이 실직하고 378만 명이 빈곤에 빠질 것이라는 전
경기침체로 실업자는 290만~520만 명에 달하
망도 밝혔다고 현지 각지 언론이 보도했다.
며, 110만~378만 명이 빈곤에 빠질 가능성이 있 다고 추정했다. 스리 장관은 특히 인포멀 섹터(경
스리 장관은 2021년의 인플레이션율을 2~4%
제 활동이 공식 기록되지 않은 분야)나 중소기업
로 예상했다. 재정적자 대비 GDP 비율은 2020년
에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책 관련 73개 품목 수입 관세 면제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코로나19에 필요한 의약품
통관 신청·신고 절차를 전자화한‘인도네시아
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입 관세와 연간 선납한 법
국립 싱글 윈도우(INSW)’시스템 등을 통해 면
인세(PPh22), 부가가치세(VAT), 사치세 세금을
세를 신청할 수 있다. 운송 형태(CN) 및 세관 신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한 재무장관령 ‘2020
고 1회당 FOB(본선 인도) 가격이 500 달러 이내
년 제34호’를 17일자로 공포, 당일 발효했다.
의 경우는 신고할 필요 없다.
현지 언론 꼼빠스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면세 대상
정부는 앞서 코로나19에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기
품목은 손 소독제와 살균제를 포함한 8개 품목과
기 등의 물품과 서비스 수입시 VAT를 면제하는
간이 검사 키트와 PCR 검사 키트 5개 품목, 의약
재무장관령‘2020년 제28호’를 공표했다.
품 및 비타민 18개 품목, 의료 기기 19개 품목, 마 스크와 방호복을 개인보호장비 등 21개 품목이다. 3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韓정부, 인니에 키트 3만2천개…현대차는 ‘드라이브 스루’ 지원 는 친구”라며“가장 시급히 필요한 품목인 진단 키트를 한국에서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이를 통 해 인도네시아에 빠르고 폭넓은 검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유전자 증폭검사(PCR) 진단키트 3만2천200회 분량을 전달했다. 자카르타 외곽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
이날 오후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자동차는 서부 자바주에 드라이브 스루(Drive
은 리드완 카밀 서부 자바 주지사를 만나 방역복
Thru) 진료소를 설치해주고, 이날 방역복 세트 1
세트 1만개를 전달했다. 방역복 세트에는 마스크
만개를 증정했다.
와 장갑도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앞서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방역복
한국 정부는 앞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대응
5만 세트 기부를 약속하고, 현지에서 물량이 조달
을 위해 총 50만 달러(6억원) 상당 물품 지원을
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약속했다. 우리 정부는 이달 8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
현대차는 서부 자바주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짓
청(BNPB)에 분무형 소독기 300대(10만 달러
고 있는 만큼, 방역복 세트뿐만 아니라 브카시에
상당)를 먼저 지원했고, 이날 자카르타 수카르노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해줬다. 지난 22일
하타 공항을 통해 40만 달러 상당 PCR 진단키트
문을 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는 이틀 동안
를 공수해 전달했다.
700명이 신속 진단검사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 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현대차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더 지어줄 예정
관계를 고려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
이며, 진단 키트 자체는 서부 자바 주 정부가 조달
하겠다”고 약속하고, ‘무거워도 함께 짊어지고
해 사용한다.
가벼워도 같이 든다’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 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현대차의 지원에 감사드 린다”며“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한국에서 성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전달식에서 “한국
공한 것처럼 인도네시아에서도 코로나19 검사에
과 인도네시아는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같이 하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31
정부의 귀성금지조치 지방경제에 악영향 불가피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24일부터 실시한 귀성금지조치가 지방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통 이슬람 최대 명절 르바란 기간 동안 도시에 서 지방으로 대규모로 귀성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가져왔다. 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꼰딴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싱크탱크 경제개혁센터(CORE)의 유수프 경제학자는 “귀
한편, 인도네시아 버스청년사업가협회(IPOMI)
성금지조치로 2분기(4~6월) 가정 소비는 감소할
의 쿠르니아 회장은“귀성금지조치에 영향을 받
것이다. 지방세와 공기업의 수익 등 지방자치단체
은 전국의 버스회사와 직원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세입도 감소해 2분기 지방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조정부, 코로나19 세제 혜택 대상 산업 18개로 확대 계획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22일, 코로나19 경기
아이를랑가 경제조정장관은“제조업 이외의 많
부양책으로 세제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산업군을
은 산업과 산업단체에서 유사한 혜택을 요구하는
18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이번
목소리가 올랐기 때문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
주 안에 관련 규정을 결정한다.
다”라고 말했다. 해당 재무장관령을 개정하는 형 태로 규정을 공표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부 제조업만 소득 원천 징수세(PPh21), 수입 선불 법인세(PPh22), 월 선납법인세(PPh25)
현지 언론 꼼빠스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리 물
감면 또는 유예 등의 세제 지원 대상이다.
야니 재무장관은“세제 지원 산업분야 확대로 공 제 또는 유예되는 세금은 총 35조 3,000억 루피
추가되는 18개 산업에는 농업과 건설, 운송, 금 융, 교육 등이 포함된다. 인도네시아 표준산업분 류(KBLI)에서 총 761개 업종이 포함된다. 이와 는 별도로 보세 지역에서 조업하는 기업도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1일 재무장관령 ‘2020년 제23호’를 시행, 제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적용했다.
3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아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량 재택근무 등으로 최대 35% 감소 인도네시아 도로 공단 자사 마르가(PT Jasa
무제를 시행하도록 호소했던 지난달 16일부터 이
Marga)는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
달 13일까지 찌깜뻭 고속도로 톨게이트 차량 통
행되고 있는 재택근무제와 대규모사회적제한
행량이 27% 감소, 자카르타-므락 구간의 찌쿠빠
(PSBB)으로 고속도로 통행 차량이 크게 감소했
톨게이트가 26% 감소, 자고라위 고속도로 찌아
다고 발표했다.
위 제2 톨게이트에서 35% 감소했다. 이외에도 자 바 횡단 고속도로의 통행량도 약 34% 감소했다.
특히 자카르타 수도권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크게 감 소했다. 평균 일일 통행 대수가 최대 35% 감소했다.
자사 마르가의 드위마완 대변인은“고속도로 요 금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비용 절감 노력 중이
자사 마르가에 따르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재택근
다”라고 언급했다.
경제조정부, 코로나19 세제 혜택 대상 산업 18개로 확대 계획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14일부터 이틀간 월례 이사회(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하고, 시중은행의 루피아 지급준비 율을 5월 1일부터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00bp, 샤 리아(이슬람 율법) 은행 또는 샤리아 부문 금융기 업은 50bp를 인하했다. 중앙은행이 4월 1일부터 수출입 금융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은행을 대상 으로 적용한 지급준비율보다 더 낮췄으며, 4월에 제외 대상이었던 은행에도 적용된다. 현지 언론 안따라뉴스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 앙은행의 페리 총재는“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라
유지하고 있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
시중은행의 유동성은 102조 루피아 확대한다”
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최소지급액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페리 총재는 “오버나잇예금금리(FASBI)와 대
5월 1일~12월 31일까지 5%로 인하한다. 현재
출금리도 각각 3.75%와 5.25%로 각각 동결했
3%의 연체금은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
다”라고 말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로 인하됐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33
“거북이 같은 목을 가지고 싶지 않다면 목 강화 운동과 어깨 유연성 운동을!!” - 김승욱(Ryan) 코치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줄어들고 TV 시청 시간과 핸드폰 사용이 늘며 어깨와 목이 뻐근해질 수 있다. 자칫 방치했다가는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디 한 구석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는 우리 몸, 특히 목과 어깨의 건강은 평소에 관리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뻐 끈한 목과 어깨를 시원하게 풀어줄 밴드운동 세 가지를 배워보겠습니다.
Ryan 코치의 테라밴드(THERA BAND)를 이용한 어깨 스트레칭
1. 밴드를 어깨너비만큼 늘려 잡는다. (이때 밴드는 약간 탱탱하게 유지한다.) 2. 양 어깨는 약간 내려준다는 느낌으로 유지한다. (어깨 위치를 갈비뼈 2번 높이와 비슷하게 맞추면 된다.) 3. 밴드를 몸 바깥쪽으로 당기며 두 손을 머리 위로 넘긴다. 4. 어깨의 느낌에 집중하며 팔을 천천히 몸 바깥 방향으로 돌리며 뒤로 넘긴다. 5. 견갑골을 모아준다는 느낌을 유지한 채, 팔을 뒤로 넘겨 내린다. 6. 이렇게 5~10번 정도 앞으로 넘겼다, 뒤로 넘겼다를 반복한다.
Point 3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호흡은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쉬면 된다. 단, 견갑골의 움직임을 잘 생각하며 어깨가 과도하게 들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승모근에 무리한 긴장감은 피하는 것이 좋다.
테라밴드(THERA BAND)를 이용한 견갑골 모아주기 운동
호흡이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팔을 벌릴 때 숨을 마시고, 오므릴 때 가볍게 숨 을 내쉰다. 팔을 벌릴 때 복부에 가볍게 힘을 줘 허리가 꺾 이지 않게 해준다. 가슴은 열고 견갑골은 모아준다는 느낌으로 실시!
1.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유지하고 밴드를 어깨너비만큼 늘려 잡는다. (역시 밴드를 약간 탱탱하게 유지한다.) 2. 어깨가 들리지 않게 유지하며 팔을 바깥으로 벌린다. 3. 이때 배에 가볍게 힘을 주어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게 유지하며 견갑골을 모아 준다는 느낌으로 2초간 버틴다. 4. 원상태로 돌아오며 이 동작을 10번 반복한다.
Ryan 코치의 테라밴드(THERA BAND)를 이용한 어깨 스트레칭
1. 밴드로 뒤통수에 감싸고 그림과 같이 네발자세를 실시한다. (머리가 바닥으로 당겨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2. 몸통은 안정감 있게 유지하며 턱을 몸 쪽으로 가볍게 끌어당기며 머리를 젖혀 고무줄을 뒤로 밀어낸다. 3. 이때 손바닥으로 바닥을 살짝 밀어주며 1초 정도 버텨준다.
역시 호흡은 자연스럽게~ 턱을 가볍게 당기며 머리를 뒤로 밀어 낼 때 목 뒷부분이 스트레칭이 되는 느낌이 들도록 동작을 실시한다. 처음 자세로 돌아 갈 때는 머리를 천천히 버티며 내리자!.
글: 김승욱(HUMAN BALANCE, 끌라빠가딩)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35
Dua Kacamata / 두 개의 시선
어서 와~ “삼발 이깐 로아”는 처음이지?
이깐 로아(ikan roa)는 위 턱 보다 아래 턱이 더 길고, 길이 가 한 20~25센티민터 정도인 못생긴(?) 생선인데 참 맛있어 요~ 서식지는 북부 술라웨시나 말루쿠 섬이에요.
삼발 이깐 로아(sambal ikan roa)와 고추장 헬른(Heylen)/ HOTEL GRAN MELIA 한국친구들에게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을 많이 넣어서 볶지 않고 찧은 그대로 먹기도 하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나
는 삼발 바왕(sambal bawang)도 있고요. ‘삼발
시고렝, 미고렝, 아얌고렝, 사떼를 얘기해요. 우리
히조’도 기름에 볶지 않고 생으로 찧은 걸 먹으면
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이기는 한데, 사실
아주 상큼하고, 매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이 음식들은 인도네시아 음식이라는 커다란 빙산
제가 이번호에서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하는 특
의 일각에 불과하달까요. 삼발을 좋아한다고 신이
별한 삼발은 바로, 술라웨시-미나하사 지역의 ‘
나서 이름을 늘어 놓는 한국 친구는 아직 못 만나
삼발 이깐 로아(sambal ikan roa)’예요. 삼발
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쇼핑몰에서는 맛있는 삼
이깐 줄룽줄룽(sambal ikan julung-julung)이
발을 접하기가 어렵지요. 자카르타가 아닌 지방에
라는 이름도 있어요. 이깐 로아(ikan roa)는 영어
살거나, 인도네시아 친구 집에 초대되어 밥을 먹
로는 갈피쉬(Garfish)라고 해요.
는다면 정말 맛있는 “진짜 삼발”을 먹을 수 있
한국인들이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듯이 인도네시
어요.
아 사람들도 삼발이 없으면 그 빈자리를 크게 느 낀답니다. 삼발은 메인 요리의 맛을 완성해 주기
국물이 있는 음식이든 아니든 거의 모든 인도네
도 하지만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해서 모든 요리
시아 음식에는 ‘삼발’이 따라 나와요. 김치 맛
에 빠짐없이 등장하지요.
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듯, 삼발도 지역 특색이 있어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빠당 음식점에
자, 이제 어떻게 삼발로 만드는지 그 과정을 볼까
서 먹는 ‘삼발 히조(sambal hijau)’가 대표적
요? 먼저 물고기를 잡아야지요? 어부들이 이깐 로
이지요. 이 삼발은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아를 잡으면 여인네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훈제를
북부 수마트라 삼발인데 삼발 다부다부(sambal
먼저 해요. 이렇게 갓 잡은 로아를 훈제하면 오래
dabu-dabu)라고요. 이름이 재밌지요? 생선에 발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화학적 재료나 소
라져 나오는데 아주 맛있답니다. 자카르타 고급
금을 쓰지 않고, 대나무 꼬챙이에다 몇 마리 끼워
인니식당에 가면 맛보실 수 있어요.
넣어서 장작을 태워 이틀 내내 훈연해요. 생선을
또 한가지 흔한 삼발은 자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썩게 만드는 미생물들을 없애는 것이지요.
‘삼발 뜨라시’(sambal terasi)가 있어요. 마늘
3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훈연 첫날에는 대가리와 주둥이에서 점액이 나오
한국인의 매운맛 고추장
고 둘째날이 되면 꼬리와 몸이 마르기 시작해요.
고추장을 모르는 인도네시
장작에서 구울 때 께똔(keton)이라는 식물과 산
아 사람이 있다면 ‘한국식
성물질을 넣어서 물고기가 수축되면서 고기가 단
삼발(sambal ala Korea)’
단해져요. 온도는 80도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는
이라고 얘기해 줄 것 같은데요. 인도네시아 삼발
데, 그래야만 로아에 수분이 40%정도는 남아 있
과 다른 점은 바왕 메라, 고추 씨, 라임과 비슷
거든요. 수분이 이정도 남아 있어야 가공하기도
한 즈룩 리모(jeruk limo), 새우를 발효한 뜨라
쉽고 맛도 좋기 때문이에요. 수분이 40%이상을
시(terasi), 이런 게 안 들어간다는 점이겠지요?
넘으면 쉽게 썩어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과학적
비빔밥이나 닭볶음탕에 고추장이 들어가는 건 익
인 방법이 숨어 있었네요!
숙한데, 고추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저에게도
훈연이 다 된 로아는요 먼저 뼈와 껍질, 쓸개, 꼬
아주 신기한 음식이 있어요. 바로 물회인데요. 물
리 이런 걸 다 분리해요. 칼이나 다른 도구를 쓰지
회에 고추장양념이라니! 아무리 한국 음식을 많이
않고 맨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작
알고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사람이라고 해도 물회
업이에요. 맨손으로 하다 보면 초보자들은 물고기
를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걸요? 게다가 인도네시
가시에 찔리는 게 예사예요. 살코기가 어느 정도
아 사람들은 대부분 날 것을 즐기지 않으니까요.
모이면요, 기름을 충분히 넣고 타지 않을 정도로
그렇지만 재밌는 스토리텔링도 가미해서 잘 홍보
여러 번 뒤집으면서 익혀요. 다 익힌 살코기는 기
한다면 물회가 인도네시아에서도 히트를 칠 거라
름이 빠지도록 잠깐 올려 놓고요. 그 동안 삼발을
고 생각해요. 늘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인도네시
만드는데요. 짜베 라윗 메라(cabe rawit merah,
아 사람들은 잠도 깨우면서 먹었을 때 시~원하고
작고 빨간 고추), 다들 아시지요? 작고 매운 이 빨
개운한 그런 음식을 찾거든요.
간 고추에 바왕 메라(bawang merah), 토마토도 준비해요. 보통 삼발을 만들 때 마늘을 많이 쓰는
오늘 저녁상에 흰살생선을 슴슴하게 구워서 삼발
데 삼발 이깐 로아에는 마늘을 넣지 않아요. 생선
이깐 로아와 함께 내어 보세요. 색다르게 맛있는
냄새만으로도 충분히 독특하기 때문에요.
밥상이 될걸요~?(슈퍼에 가면 유리병에 넣은 걸
먼저 고추를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기름에 볶은 다
팔아요~). 저는 크림스파게티에 한번 매콤하게
음에, 바왕 메라를 넣고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곁들어 볼 참이에요.
토마토를 넣어서 같이 볶아요. 그 다음에 빻아 놓
번역:민선희
은 이깐 로아 살코기를 넣어요. 부지런히 저으면서 익혀야 해요. 소금, 설탕으로 간을 좀 하구요. 물을 넣으면 빨리 부패될 수 있기 때문에 넣지 않아요. 생선 살코기가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게 부드럽고 색깔은 겉으로 보면 약간 고추장 같기도 한데요. 먹어 보면 고추장 보다 훠얼~~씬 매워요. 그래서 아주 조금만 찍어 먹어야지 무턱대고 한 숟가락을 퍼 먹으면 입에서 불이 날 거예요.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37
자카르타 맛집 탐방
Kopi Janji Jiwa & Jiwa Toast (인도네시아 배달음식 특집 2탄) 글: 주윤지(한국컨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어머머…
대규모 사회적 통제(PSBB)가 4주 더 연장됐어요
띠로리…
코로나19 정말 미워요ㅠㅠ 언 제쯤 식당가서 맛있는 밥을 다 시 먹을 수 있을까요? 비록 지금 은 식당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 을 순 없지만, 고푸드(GoFood) 와 그랩푸드(GrabFood) 등 배 달을 통해 맛난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그나마 감 사함을 느낍니다. 예전엔 상상 할 수도 없는 일이었어요.(라떼는 말이야…) 지난 호 인도네시아 배달음식 특집 1탄에 이 어 이번 호에서도 배달음식 특집을 준비해 봤습니다. 단 한번으로만 끝나면 섭섭하죠잉~ (사실 코로나19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아서라는 거…) 인도네시아 배달음식,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요새 여러분들은 어떤 배달음식을 자주 드시 나요? 저는 요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빠져 있는데, 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에 그드랍> 토스트가 PPL로 자주 나오더라고요. 추억의 이삭토스트도 생각이 나면서(침 꿀 꺽)… 그런데 말입니다. 인도네시아판 에그드랍과 이삭토스트가 있다는 사실! 작년 10월 에 <Jiwa Toast>라고 새로 생겼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쉽게도 에그드랍과 이 삭토스트가 직접 인도네시아 진출을 한 건 아니네요…그래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식 길거 리 토스트를 표방한 식당은 이 곳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이제 <Jiwa Toast>에서 어떤 맛있는 토스트를 먹어볼까요? 우선, 토스트의 가장 기본인 Ham and Cheese Toast(32,000루피아)로 가볍게 시작합 니다. 속재료로 달걀, 햄, 치즈, 양배추만 딱 들어가 있는데 맛있는 이유는 소스때문이 아 닐까 싶습니다ㅋㅋ
3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물론 식빵도 두툼하고 푹신푹신한게 마가린에 잘 구워져 속재료들과 찰떡궁합이기도 하 지만요. 특히, 이 메뉴는 Es Kopi Hitam Manis(별도 주문시 15,000루피아)가 포함된 Combo4로, 단돈 38,000루피아에 좀 더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Es Kopi Hitam Manis도 정말 깔끔한 맛이에요. 참 <Jiwa Toast>가 런칭하기 전에 <Kopi Janji Jiwa>가 먼저 운영되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 파는 커피 등의 음료들도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단, 모든 <Kopi Janji Jiwa> 지점에서 항상 <Jiwa Toast>를 함께 판매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에 고푸드(GoFood)와 그랩푸드(GrabFood)에서 주문하실 때 주의해 주세요! 토스트를 판매 안하는 <Kopi Janji Jiwa> 단독 매장도 꽤 많거든요. 그 다음 이 곳의 인기 메뉴 중의 하나인 Crispy Chicken Mentai Toast(32,000루피아), 일명 치킨까스 토스트입니다. 치킨까스가 그리 두툼하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32,000루피아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되겠죠?^^ 역시 토스트는 소스맛입니다! 이건 살짝 매콤한 맛으로, 살짝 달달한 Ham and Cheese Toast의 소스맛과 달라요. 두둥 짠~ 드디어 저의 최애 메뉴인 Spicy Bulgogi Toast(32,000루피아)를 소개합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요. 쇠고기패티는 달달한데 소스는 매콤해서 계속 입맛을 땡겨 줍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에 매운 치즈 마요네즈가 섞인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상상이 가 시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개인적으로 맥도날드, 버거킹 햄버거보다 이 토
스트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물론 고기 패티가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정말 강추입니다! <Kopi Janji Jiwa>의 인기 메뉴인 Es Kopi Susu(18,000루피아)는 딱 한국의 커피우유 맛입니다. 배달올 때 얼음이 녹으면 맛이 밋밋해 질 수 있으니, Less Ice로 주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Spicy Bulgogi Toast와 함께 먹기에 딱이에요~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싶을 때, 사무실에서 배는 고픈데 나가서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쁠 때, 드디어 햄버거가 지겨울 때, 출출한데 새로운 간식거리가 필요할 때, 한 끼로 <Jiwa Toast> 토스트 어떠세용?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오겠습 니다! 맛있게 드세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
<배달 정보 : Kopi Janji Jiwa & Jiwa Toast> 음식 종류 : 배달음식, 길거리 음식 가격대
: Rp 1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 시간대는 지점별 상이 지점
: (동부) Kota Wisata, Canadian Cibubur, Citra Gran, Cipayung, AEON Mall Garden
City, Go Kitchen Jakarta, Arion Mall, Garuda Green Garden / (서부) Tanjung Duren, Metropark Kedoya, Citra Garden 2, Green Garden, Food Voganza, Taman Harapan, Joglo Raya, Puri Indah, Slipi / (남부) Pondok Indah, Kemang 10, Pasar Raya, Saharjo, Setiabudi, Radio Dalam, Kios Puskopalmar, Jeruk Purut / (북부) Roemah Raya, Apartment Gading Medit, Apartment Laguna, Sunter, Muara Karang / (중부) Sarinah, Harmoni Exchange, Mall FX Sudirman
※ Zomato 참고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39
나는 바하사로 수다떤다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모든 소중한 것은 잃었을 때 그 가치를 알 수 있는가 봐요. 아플 때 건강의 가치를 알고, 누군가가 있다가 없을 때 빈자리를 느끼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떨며 맛있는 걸 먹던 시간들도 이제 없어지고 나니 그런 것들이 다 행복이었구나 싶어요. 나뿐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모두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나보다는 더 어 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사람들이 있기에 조금의 불평도 할 수 없는 시간, 내가 감사해야 할 것이 무엇인 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 같아요. 여러분들도 지루하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실 거라 믿어요. 이번호 에서는 지난호와 연관되는 주제로 사니의 친구들이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들어보려고 해요. 바하사로 수다떠는 그날까지 열공~!
잠이 잘 안 와요
|
Susah tidur
안도 : 산, 잘 지내? 건강하지? 사니 : 네 건강해요. 어떻게 지내요? 안도 : 나는 잠이 잘 안와. 사니 : 아이고.. 어떡해요… 코로나 때문에요? 하… 이 팬데믹이 언제 끝날까요..? 의사 상담은 받아 봤어요? 안도 : 나 너무 무서워서 집 밖에 거의 안 나가. 의사상담은 아직. 사니 : 의사선생님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방법이 뭔가.. 불면증이 오래가지 않게요. Ando : San, apa kabar? Sehat, kan? Sani : Iya sehat, Mbak. Gimana kabar Mbak? Ando : Aku susah tidur. Sani : Aduh… gimana ya... gara-gara corona? Hu….kapan ya pandemi ini berakhir? Mbak udah konsultasi sama dokter? Ando : Aku ketakutan. Jadinya jarang keluar rumah. Konsultasi sama dokter,
belum.
Sani : Coba tanya dokter.. bagaimana caranya biar tidak kelamaan insomnianya.
4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전문가의 팁 : 잠이 잘 안 올 때는요… 1.Saat berada di rumah, sebaiknya tetap beraktivitas seperti biasa. 집에 있을 때에도 평소처럼 활동하는 게 좋아요. 2.Buatlah lingkungan yang memungkinkan Anda untuk tidur teratur. 규칙적으로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드세요. (직역: 만들어라/환경을/너를 가능하게 하는 / 규 칙적으로 자도록) Dr Cheng merekomendasikan untuk tidur di ruangan dengan suhu 18 hingga 21 derajat agar Anda dapat tidur nyenyak. Ia tidak menyarankan untuk mandi air hangat sebelum tidur karena dapat meningkatkan suhu tubuh yang membuat kita semakin sulit tidur. 닥터 청은 방 온도가 18~21도인 데에서 자는 것을 권해요. 그래야 잠을 푹 잘 수 있으니까요. 닥터 청은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샤워하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몸의 온도가 올라가서 잠을 청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3.Olahraga di sore hari. 늦은 오후에 운동하세요. Berolahraga ringan di sore hari membuat tubuh lebih sehat, dan juga membantu Anda mencapai tidur yang lebih berkualitas. Teruslah bergerak aktif meski hanya di rumah saja. Ini memang menajdi tantangan tetapi penting untuk dilakukan. 늦은 오후에 가볍게 운동하면 몸이 더 건강해지고, 잠의 질도 훨씬 좋아져요. 집에만 계시더라도 계속 활발하게 움직이세요. 집에서 열심히 움직이는게 어렵죠, 하지만 중요하니까 꼭 하세요(penting untuk dilakukan = it is important to do that) 4. Jadwalkan waktu istirahat sebelum tidur. 자기 전에 시간을 내서 쉬세요. Luangkan waktu 30 menit hingga 1 jam sebelum tidur sebagai waktu istirahat. Sebaiknya Anda tidak melakukan aktivitas yang menimbulkan stimulasi otak seperti menonton video pendek dengan pencahayaan redup. Satu lagi yang harus dihindari sebelum tidur adalah membaca berita yang berkaitan dengan tingkat kematian karena corona atau gejala virus corona. 자기 전에 30분에서 1시간 가량 쉬 는 시간을 내세요. 어두운 조명아래에서 짧은 비디오를 본다든지 해서 뇌를 자극하는 그런 활동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자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코로나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 증 상으로 인한 치명률과 연관된 뉴스를 읽는 거예요.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41
5. Jauhkan diri dari HP. 핸드폰을 멀리하세요. (직역: 자신을 핸드폰으로부터 멀게 하 세요) Blue light atau cahaya biru dari gadget dapat mempengaruhi ritme sirkadian sehingga membuat Anda tetap terjaga ketika Anda seharusnya sudah merasa lelah dan ingin tidur. Gunakan fitur night mode Coba memejamkan mata sambil mendengarkan lagu instrumental. Pilih lagu yang menenangkan sambil memasang lilin aroma terapi agar tidur lebih rileks.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생체리듬 에 영향을 줘서 지쳐서 자고 싶어야 할 때에 계속 깨어있게 돼요. 나이트 모드를 이용해서 블루라이트를 줄이세요. 경음악을 들으면서 눈을 감아 보세요. 더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아로마 테라피 양초를 켜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하는 곡을 선택하세요. (출처 : 5 Cara untuk Mengatasi Susah Tidur saat Pandemi Corona/Kumparan 2020.4.16)
재택근무해요 |
WFH (work from home) bekerja di/dari rumah
파뚜르 :사니, 우리 진짜 오랫동안 못 만나고 있네. 사니 : 내말이… 너 집에서 뭐하고 지내? 파뚜르 : 별거 없지뭐…재택근무하고… 애 보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사니 : 진짜 부지런하구나… 나는 계속 누워서 뒹굴고 있으니까 살찔까봐서 좀 덜 먹고 있어. 파뚜르 : 바깥에 마스크 끼고 나가서 좀 걸어. 사니 : 어. 어제 나가서 한 30분 걸었는데 진짜 좋더라. 비가 좀 부슬부슬 와가지고 시원해서 더 좋지 뭐야. Fathur : Sani, lama banget kita enggak ketemuan. Sani : Makanya….. kamu ngapain aja di rumah? Fathur : Biasa…. WFH… jaga anak… masak…. bersih-bersih… Sani : Rajin banget ya… Aku kurangi makan soalnya takut gemuk gara-gara rebahan terus di rumah. Fathur : Jalan saja di luar pakai masker. Sani : Iya aku semalam jalan setengah jam enak banget. Agak gerimis jadi tambah enak udaranya.
4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움직이기가 너무 귀찮아
|
Aku mager banget.
mager [마거르] = malas bergerak [말라스 버르그락] 움직이기가 귀찮다
아리 : 사니, 어떻게 지내? 집에만 있어? 사니 : 어 출근할 때 빼고는 거의 안 나가. 학교가 요새 온라인 수업이라 더 힘들어 졌겠다. 아리 : 수업 준비 시간이 더 많이 들지. 아무래도 쌍방향이 아니다보니 가르치는 나도 재 미가 없어. 사니: 에흐…. 얼른 코로나가 끝나야 하는데….난 요새 움직이기가 너무 귀찮아서.. 변비 가 올 지경이야. 아리 : 하하하, 난 집에서 유튜브 보면서 줌바 댄스를 하고 있는데 완전 재밌어. 너도 해봐. 사니: 아 줌바댄스 그거 좋은 방법이다야. 고마워. Ari: San, gimana kabarmu? Di rumah aja? Sani : Iya enggak ke mana-mana keculai ngantor. Kamu tambah capek ya siapin kuliah online. Ari : Iya…. butuh lebih banyak waktu untuk persiapan. Lagian aku merasa kurang seru juga karena kurang interaktif. Sani : Whew… semoga cepat berakhir ya corona ini.. Aku mager banget sekarang… sampai takut susah B-A-B [베아베] (buang air besar) Ari : Hahaha Coba zumba dance San. Aku zumba dance sambil nonton youtube di rumah. Seru banget. Sani : O… ide yang bagus. Makasih ya tipsnya.
☞ 인니어가 궁금하면? 여기로 nusantara817@daum.net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43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자카르타 역사 연구팀 칼럼 6
얀 피에터스준 코엔(쿤) (Jan Pieterszoon Coen) 정윤희 ( 한인니문화연구원 부원장)
이모기리(Imogiri)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Yogyakarta)의 왕실 묘 지이다. 이 곳에서는 쿤에 관련된 이야기가 서민들 사이에 굳게 믿어지고 있다. 마타람 전쟁 시 사망한, 정확히 말하면 마타람 비밀결사단에 의해 처단된 쿤의 머 리를 술탄 아궁의 무덤으로 가는 계단에 묻어 놓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인들 에게 쿤 제독은 죽어서도 그 머리를 밟고 지나가고픈 원수였을 것이라는 깊은 한 스러움이 느껴진다.
얀 피터르준 쿤 (Jan Pieterszoon Coen) 17세기 초 네덜란드령 동인도 VOC 두번의 임기를 가진 총독 / 바타비아의 창시자 출생: 1587년 1월 8일, 네덜란드 호른 첫번째 재임기간 : 1619-1623(동인도 4번째 총독) 두번째 재임기간 : 1627-1629(동인도 6번째 총독) 사망: 1629년 9월 21일, 바타비아(42세)
4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바타비아를 설립한 쿤
바타비아가 회계사 출신이었던 쿤에 의해 만들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포르투갈과 스페인보다
진 도시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한발 늦게 인도양에 진출한 만큼 향신료 무역의 확실한 기지를 만들기 위해 더 나은 중앙 본부를
반다제도 학살
원했다. 쿤은 1610년에 창고를 설립한 자야카르
쿤의 포악함과 잔인함은 그가 네덜란드에서 가
타(Jayakarta/현 자카르타)로 관심을 돌렸다. 그
장 탐냈던 반다제도에서 드러난다. 1614년에서
리하여 자야위카르타(Jayawikarta) 왕자와 맺은
1618년 사이에 쿤은 말루꾸(Maluku)제도의 반
협약을 무시하고 1618년에 나무로 만든 네덜란
다 섬(Pulau Banda)에서 정향과 육두구 독점을
드 창고를 전쟁을 위한 견고한 요새로 개조하면
확보했다. 하지만 반다 주민들은 동인도 회사와의
서 자야카르타 정복을 준비를 하였다. 왕자의 궁
계약에도 불구하고 향신료를 영국에 판매하여 네
에 일부러 포탄을 쏘고 대포거리를 시범중이라는
덜란드와 마찰을 일으키고는 했지만, 뭔지도 모르
명목을 내세워 되풀이 하는 형식으로 화를 돋구어
는 서류에 서명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원주민들로
자야위카르타 왕자의 선공격을 기다렸다. 시작은
서는 영국인들과 교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쿤의 계획대로 순조로웠으나 영국이 자야카르타
당시 반다제도의 술탄(지역 지도자, 왕을 의미/
를 도왔고 쿤은 열세에 몰려 네덜란드로 지원군을
Sultan)은 쿤이 내민 네덜란드어로 쓰여진 알 수
요청하러 떠났다. 그 사이 영국이 동인도 회사의
없는 서류에 서명을 한 일방적인 계약이였다. 또
소유권을 잠시 가지게 되었다.
하나의 비극은 이 서류가 나중에 반다 섬이 네덜 란드의 식민지임을 나타나는 증서로도 활용되었
중립외교 정책을 펼치는 것을 시기한 반뜬(Banten)
다는 것이다.
술탄국의 라나망갈라(Ranamanggala) 왕자는 결
지도에서 너무 작아 확대 하고 또 해야 보이는 아
국 자야위카르타 왕자를 죽이고 네덜란드와 손을
주 작은 반다 섬은 육두구(넛맥)의 원산지이라는
잡는 듯 했다. 네덜란드인들은 값나가는 상품들을
이유만으로 많은 아픔을 겪어야했다. 결국 네덜란
라나망갈라에게 제안하여 환심을 사는 듯 했지만,
드는 반다 섬과 영국과의 지속적인 교역에 위협
이미 그들의 요새는 다국적 군대로 가득 채워져
을 느끼고 네덜란드 본토의 주요 결정자들인 17
있었다. 특히 일본, 독일, 프랑스, 스코틀랜드 , 덴
인 위원회가 1621년 암보이나(Amboyna/지금의
마크, 벨기에 군들을 고용했다. 이로써 네덜란드
암본섬/Pulau Ambon) 포함한 반다제도의 정복
는 영국에 밀렸던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고 활기를
을 지시한다.
얻는다. 피도 눈물도 없었던 쿤은 천여 명의 군대
쿤 총독이 지휘한 이 정복 작전은 19척의 함대
를 동원하여 1619년 자야카르타를 완전히 무너
와 1,600여명의 군인 그리고 300여명의 아시아
뜨리고 동인도 회사의 중앙본부이자 식민지배의
와 일본 용병들이 일으킨 학살로 ‘반다 대학살’
수도인 바타비아를 설립한다.
또는 ‘암보이나 대학살이라고 불린다. 당시 수세
바타비아(Batavia) 라는 이름은 네덜란드 인들의
에 몰린 오랑까야 왕족(Orang Kaya)은 개인의
조상인 튜턴(Teuton)족,‘바타비안(Batavian)’
자유와 이슬람 종교의 자율성 권리를 지켜주는 조
을 기리고자 한 것이다. 이후 300년 이상(1619-
건으로 쿤과 평화 합의를 하였다.
1942) 자야카르타는 ‘바타비아’로 불리우게
그리나 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800여명의 왕족
된다. 쿤제독은 사실 바타비아라는 이름 대신에
들에게 음모를 씌워 체포하고 항복을 강요하고 바
자신의 고향인 훈(Hoorn)의 이름을 따서 니유 훈
타비아로 보내어 노예로 만들었으며 군대를 동원
(Niew Hoorn)으로 짓고 싶어했다고 한다.
해 섬을 휩쓸고 마을을 파괴했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45
황폐화 된 마을 원주민들에게 동인도 회사를 위해 일하도록 강압하였다. 그 와중에도 몇 달 동안 원 주민들은 최선을 다해 대항하였고 굶주림으로 죽 거나 항복하기보다는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것을 선택한 사람도 많았다. 쿤의 발표에 따르면 약 2,500명의 원주민이 사 망했다고 전해지고, 다른 자료에서는 15,000명 의 주민 중 살아남은 사람은 약 1,000명에 불과 하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현대 학자들은 반다제 도 원주민 인구의 90퍼센트가 살해되거나 노예 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한 유투브 영상에 서 네덜란드인이 역사를 찾아 반다 섬을 방문한
쿤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장면을 보았다. 억울한 침략을 당한 그들은 추모 비를 세우고 묘비에 새겨 그날의 참혹함을 기억하
두번째 총독 재임기였던 1629년 9월 21일, 쿤 총
고 있었다.
독은 마타람 술탄국의 2차 공격을 받은 후 급작스
학살의 결과로 반다 제도는 인구가 지나치게 감
러운 사망을 맞는다. 공식적으로 콜레라로 사망했
소되었다. 동인도 회사는 섬을 생산적으로 유지
다고 기록하지만 후에 파타힐라의 쿤의 묘 이장식
하기 위해 섬에 사람들을 보냈는데 주로 인도네
에서 쿤의 시신을 보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아, 인도, 중국 연안에서 데려온 노예들 이었다.
이모기리(Imogiri)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
노예에 대한 대우가 참혹하여 다시 인구가 줄어들
카르타(Yogyakarta)의 왕실 묘지이다. 이 곳에
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매년 200명의 노예를 충
서는 쿤에 관련된 이야기가 서민들 사이에 굳게
원했다고 한다.
믿어지고 있다. 마타람 전쟁 시 사망한, 정확히 말
이 학살 과정에서 네덜란드인과 영국인과의 마찰
하면 마타람 비밀결사단에 의해 처단된 쿤의 머
도 있었으나 쿤은 무자비한 그의 성격대로 고문으
리를 가져와 술탄 아궁의 무덤으로 가는 계단에
로 거짓 진실을 받아내어 영국을 물리친다. 쿤은
묻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출처에
자바 남쪽 바다까지 동인도 회사의 소유임을 정의
따르면 쿤의 시신은 바타비아 (Batavia)시청 파
함으로써 영국 외 다른 국가가 자바 영토에 대한
타힐라광장(Fathaillah Park)에 묻힌 다음 인팬
관할권을 주장하는 것을 전혀 불가능하게 만들었
트리 박물관(Infantry Museum)으로 옮겨졌다고
다. 수많은 원주민들이 살해되고 마을과 배가 불
기록되었다. 1939년까지, 3세기 동안 죽은 코엔
탄 이후 살아남은 원주민들은 다시 한번 알 수 없
의 무덤을 발굴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는 종이에 서명했다. 그 내용은 이제 말루꾸 제도
고 한다. 그 어떤 자료도 확실히 알 수는 없다.
의 섬들은 네덜란드의 영토이고 그들은 영원히 네
언론인 알위 샤하브(Alwi Shahab)의 브따위 고
덜란드의 지배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
전이야기(Betawi Tempo Doeloe/2001년) 책의
서 영국 및 다른 국가들이 넘볼 수 없는 네덜란드
내용과 여러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선대부터 내
동인도 회사의 바타비아를 이은 두번째 영토가 탄
려오는 이야기로 마타람 왕실 정보기관에 의해 전
생했다.
해오며 임무는 쿤의 살해였다고 한다.
4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1628년 마타람의 첫번째 공격 1년 전부터 계획
또 하나 쿤과 얽힌 이야기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을 세웠고 왕족의 딸인 니마스 우따리(Nyimas
300여년 이상의 식민지 시대는 정복자에 의한 것
Utari)와 지휘관 마하무딘(Mahmuddin)이 사업
이 아닌 원래의 인도네시아인이 통치 한 것이라는
가 부부로 위장해 쿤,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가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
까이 지내도록 계획하였고 쿤과 비즈니스 파트너
인도네시아 전통 와양 인형극에 등장하는‘무르
로 지내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두번 째 마타람 공
장꿍’(Mur Jangkung)이라는 인물은 쿤을 의
격 3일째 되는 날, 쿤에게 독술을 마시게 하고 참
미 한다. 무르 장꿍의 어머니는 순다왕국의 자
수하여 성공적인 임무의 증거로 쿤의 머리를 가
야카르타 왕실에서 쫒겨난 공주가 낳은 타누라
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술탄 왕의 지시로 자바 왕
가(Tanuraga)이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넘치는
들의 왕묘로 가는 716번째 계단에 머리를 묻었다
매력에 끌린 마타람 왕과 찌르본 왕이 쟁취하려
고 전해온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포탄
했지만 실패하고 스페인 배를 타고 나타난 숙물
에 사망했다는 우따리 공주의 묘는 아체(Aceh)
(Sukmul)이란 자와 결혼하여 무르 장꿍을 낳았
에 있다.
고 그는 유능한 투사로 성장해 고향인 순다(현 보 고르)에서 지내다 자야위카르타 왕자의 미움을 사서 순다를 떠나 자야카르타(현 자카르타)에 터 를 잡고 자야위카르타 왕자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다는 내용이다. 쿤은 통치기간 중 비정상적으로 잔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덜란드 식민정부는 당시 바타 비아 주민들에게 수입의 75%를 세금으로 낼 것 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역하는 사람은 무자비하게 처형하거나 투옥시켰다. 주로 세금을 내지 못하 는 사람들이 투옥됐지만 온갖 잡범, 성추행범, 절 도범, 사기꾼, 심지어 미친 사람까지 함께 수감시 켜 이곳 수감자는 한때 3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인도까지 뻗어 있는 광대한 해상 제국에 대한 그의 꿈은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그의 강력 한 행정부는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통치를 수 립하여 4세기 동안 머물렀다.
*감수: 최수진 *참고문헌 : Adolf Heuken SJ 『Historical Sites of Jakarta』(2007) 사공경 『자카르타 박물관 노트』(2005) *참고사이트 : https://historiek.net/jan-pieterszoon-coen-1587-1629/5545/ https://tirto.id/cerita-cerita-pribumi-tentang-jan-pieterszoon-coen-cpcG https://jakartaglobe.id/news/jan-pieterszoon-coen-founder-of-batavia-or-mass-murderer/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47
세계 최대 유황과 블루 파이어, 카와이젠 화산 여행기 글:자카르타윈드오케스트라 총감독 강희중 언젠가 EBS 방송의 “세계 테마 기행”에서 반유
분 좋게 달렸다. 우리는 차속에서 소개도하며 서
왕이에 있는 “카와이젠 화산”을 본 적이 있다.
로 대화하고, 휴게실에서 식사도 함께 하니, 가족
그래서 언젠가는 꼭 가고 싶은 곳 이었는데, 드디
같은 마음이라 그리 피곤한 줄도 모르고 반유왕이
어 그런 기회가 왔다.
로 향했다. 다행이 고속도로가 자카르타에서 수라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화산
바야까지 개통이 되어 인도네시아도 계속 발전하
지대로 화산이 약 400개가 있는 나라이다. 화산
는 모습을 느꼈다. 고속도로는 달리니 좋은데 톨
중에서 수라바야에 있는“브로모 화산”, 반유왕
비가 만만치 않았다.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
이에 있는“카와이젠 화산”, 반둥에 있는“땅꾸
120만 루피아다. 달리는 도중 짐이 많아 박스 등
빤 프라우 화산”이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카와
이 계속 백단장 얼굴로 떨어진다. 짐속에 갇힌 백
이젠 (Kawah Ijen) 화산은 세계 유일의“천연 유
단장이 안쓰럽지만 모른 채 눈을 감았다.
황 광산”이고,“블루 파이어(Blue Fire)”를 볼
그렇게 하여 지인이 소개한 반유왕이에 있는 홈스
수 있는 곳이다.
테이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되었다. 휴게실에서 쉬며 식사한 시간을 포함해서 장장 18시간을 차
지난 2월21일부터 25일까지“자카르타 윈드 오
를 타고 온 것이다.
케스트라” 팀이 발리에 “희망 나눔 음악회”를 열기로 하여 청소년 19명, 성인 20명, 총 39명이
홈스테이 주위가 너무 아늑하고 좋았다. 침대에
참석하였다. 이때 악기들이 많으니 백형균 단장
처진 모기장이 왕실의 분위기다.
이 책임을 지고, 악기는 버스에 싣고 육로로 가기
일단 첫날은 그렇게 자고, 다음날 낮에는 반유왕
로 하였다. 육로로 가면 자와섬의 동쪽 끝에 있는
이에 있는 발루란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해변가
“반유왕이 (Banyuwangi)”에서 배를 타고 발
의 멋진 곳에서 씨푸드로 식사도 하고, 휴식을 한
리로 가야 하는데 반유왕이에 그 유명한 카와이
다음, 밤 12시에 출발하여 화산으로 가야 “블루
젠 화산이 있는 곳이다. 이때다 싶어 본인도 카와
파이어”를 볼 수 있다고 하여 잠깐 눈을 붙였다.
이젠 화산을 보기 위해 버스에 함께 몸을 실었다.
그 와중에도 두 학생은 트럼펫 연습을 한다, 기특 하다.
2020년 2월 18일(화) 새벽 5시에 자카르타를 출 발하여 수라바야까지 버스로 고속도로를 질주 하
블루 파이어는 세계에서 2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였다. 수라바야에서 반유왕이 까지는 국도로 가야
하는데 여기가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니 인도네
했다. 기사는 2명이 교대하고, 백단장과 본인, 학
시아 살면서 이것을 안 보고 되겠는가.
부형 한분과 5학년의 딸과 10학년의 아들하여 5
밤 12시에 가이드가 오고 “헤드 랜턴”과 “방독
명이 일행이 되었다.
마스크”를 빌렸다. 각각 2만5천 루피아라고 한다.
새벽이라 그런지 고속도로에는 차가 한산하여 기
싸긴 한데 성능이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4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홈스테이에서 약 30Km를 차로 달려 해발
중간쯤에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며 커피와
1,880m 입구에 도착하였다. 조금의 휴식과 뜨거
물도 마시고 화장실에도 들렀다, 다시 올라갔다.
운 차를 마시며 겨울 자킷으로 무장하고 등산화와
새벽 2시30분경 해발 2,368m의 분화구 정상에
장비들도 점검하였다. 주위는 먹물을 부은 듯 칠
도착했다. 일출을 보려면 산 정상인 해발 2,779m
흑 같은 어둠이었고, 다른 외국인들과 장갑과 목
까지 더 올라가야 한다.
도리를 파는 잡상인들로 북적였다.
여기서 블루 파이어를 보려면 분화구 아래로 내려
키타스를 보여주고 내국인 입장권을 구입하여 새
가야 한다. 그런데 제대로 된 길도 없고 굉장히 가
벽 1시에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다.
팔라 여자들은 정말 내려가기가 힘들 것 같아 백 단장이 여자 두 사람은 데리고 일출을 보러 가기
분화구 정상까지는 약 3.6Km 이며, 남자는 1시간
로 하고, 남자애와 나는 가이드를 따라 분화구로
30분 소요, 여자는 약 2시간이 소요 된다고 한다.
향해 내려갔다. 이미 거기서부터 유황연기가 쏟
산길은 처음 30분간은 조금 가파르게 올라가고,
아져 나와 매케한 냄새가 끊임없이 발걸음을 괴
중간 30분간은 조금은 평지처럼, 나중의 30분간
롭힌다. 60도 이상의 가파른 길을 내려가는데 길
은 더욱 가파르게 올라가는 코스였다.
도 없는 화산재 자갈들을 밟으며 조심조심 내려갔
재미있는 것은 그 산길에 “택시”가 있었다. 리
다. 많은 관광객들도 함께해 일렬로 내려갈 수밖
어카 같은 수레로 “택시 택시” 또는 “고젝 고
에 없는 좁은 길 아닌 길이었다. 도중에 유황을 메
젝” 하며 계속 따라온다. 안 탄다고 해도 그들은
고 올라오는 광부가 있으면 옆으로 비켜주어야 했
미리 알고 따라온다. 여자가 두 명이니 그들 중 누
다. 그렇게 약 40분간을 내려가니 파란 불빛이 보
군가는 정상까지 걸어가지 못하고 탈 것 이라고.
였다. 너도나도 환호성과 함께 그 모습을 사진으
왕복 80만 루피아라니 꽤 비싼 금액이다.
로 담기에 바빴다.
나는 어린 여학생이 걱정이었으나, 오빠가 손도 잡아주다, 등에 업고 걷는 모습에 따뜻한 형제애
깜깜한 밤에만 파랗게 보이고 해가 뜨면 그냥 누
가 느껴졌다. 약 30분 정도 올라갔는데 역시나 학
렇게 보인다고 한다.
부모가 도저히 걸을 수 없다고 결국은 택시 마차
“블루 파이어 (Blue Fire)”는 유황가스가 고압
(?)를 타게 되었다.
으로 육지 바깥으로 나올 때 공기와 만나 타는 현 상인데, 희한하게 파란색을 띄우며 계속 피고 있
산등성이의 가파른 곳은 2명이 앞에서 끈으로 어
었고 5m 높이 까지 올라간다. 유황가스가 타면서
깨에 메고 끌고, 한 사람은 뒤에서 밀면서 올라간
어떻게 파란 불이 되는지 신기한 특별한 광경이며
다. 3명이 끌어도 워낙 가파른 길은 꽤 힘들어 보
장관이었다. 도깨비 불 같기도 했다. 원래 도깨비
인다.
불이 파란 불이라고 들었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49
불루 파이어 왼쪽 옆에는 살아있는 화산답게 파이 프를 통해 600도의 뜨거운 유황이 벌겋게 흘러내 리고 있었다. 그것이 공기에 굳으면 누런 고체로 변한다. 순도가 높아 정말 색깔이 샛노랗다. 그것 을 광부들이 쇠막대기로 조각을 내어 대나무 광주 리 양쪽에다 담아 어깨로 메고 나르고 있었다. 여 기서 일하는 광부들은 약 200명이 된다고 한다. 방독면도 쓰지 않고 수건으로 얼굴을 두르고 쇠 막대기가 전부의 장비다. 한번에 실어 나르는 무 게는 자기 몸보다 무거운 약 75Kg을 지고 올라가 니 참으로 극한의 작업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어 깨를 보여주는데 피멍이 들어 굳은살이 되어 있었 다. 어깨가 닿는 곳의 대나무에 스폰지 같은 것이 라도 감으면 덜 아플 텐데 모두들 그대로 메고 다 닌다. 하루에 보통 3번을 지어 나른다고 하는데, 그래야 약 25만 루피아를 받는다고 한다. 불쌍한 생각이 든다. 곰은 재주가 부리고, 돈은 누군가 챙 유황가스가 바람이 부는데 따라 이리저리로 날린
긴다. 중국사람들이겠지.
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얼굴로 날아온다. 지독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고 숨쉬기도 힘들게 한다.
여기서 나는 유황은 순도 99%의 세계 최고의 품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기침도 계속 난다.
질이란다. 이것으로 설탕의 표백제, 화장품 원료,
순간적으로 질식사하는 사람들이 이래서 죽는구
비료,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쓴다고 한다.
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으로 방독마스크를 더
블루 파이어 오른쪽에는 에메랄드 빛 온천수인 칼
욱 얼굴에 밀착시키고 바위 밑으로 숨었다. 다행
데라 호수가 있다. 한라산 백록담 같은 느낌이다.
이 약 5분이 지나자 다른 방향으로 유황연기가 날
카와이젠은 유황, 블루 파이어, 호수가 어우러진
아가 방독마스크를 벗고 깊은 숨을 몇 번이나 쉬
멋진 곳이다. 화산 중 분화구 아래까지 내려올 수
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연기가 올까 봐 얼른 방독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한 곳 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스크를 다시 썼다.
이제 올라갈 시간이라 왔던 길을 위로 쳐다보니
5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산위가 까마득하다. 여길 어떻게 내려왔을까 하는
나는 블루 파이어를 정복했노라고 큰소리를 쳤다.
생각과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하는 걱정이 앞선
그리고 수석같이 잘 생긴 유황도 2점을 소중히 가
다. 어쨌든 올라가야 한다. 길도 없다. 화산재 자갈
져와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이 밟히는 꼬불꼬불하고 울퉁불퉁한 그런 길이다.
후에 유황은 비행기에 폭발한다고 싣지 못해 육로 로 자카르타로 보냈다.
조금씩 오르다 쉬고, 조금씩 오르다 쉬기를 10여
홈스테이로 가면서 식사를 하고, 9시에 도착하였
차례, 중간에 광부가 유황을 메고 가면 비켜준다.
는데, 단장이 10시에 발리로 출발하자고 한다. 빨
나도 한번 메어 보고 싶어, 내려놓으라고 하고 메
리 가서 공연 대비 악기 연습을 하자고. 아이고
어보니 일어서기가 힘들었다. 그냥 올라가기도 힘
좀 쉬어야 하는데, 차에서 쉬기로 하고, 짐을 챙겨
든데 자기 몸보다 더 무거운 것을 메고 올라가니
서 버스에 몸을 싣고 반유왕이의 항구로 가서 버
체력이 대단하였다. 힘이 들지만 집에 있는 아내
스와 함께 배에 올랐다. 배는 발리까지 약 1시간
와 아이들 때문에 악착같이 일을 한다고 한다. 가
이 소요 되었다. 많은 차들을 싣고 가니 천천히 가
장의 책임은 어디나 같은 것 같다.
는 것 같았다.
날이 점점 밝아 오니 주위는 눈덮힌 산악지대처럼
그런데 배안에서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길래 무
보였다. 나는 다리를 후덜거리며 죽을힘을 다해
엇을 도와 달라 하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발
분화구 정상으로 향했다. 장가계 천문산의 999
마사지를 하라고 한다.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았다.
계단을 오를 때 보다 더 힘이 들었다. 엉덩이 큰
배 안에서의 1시간 발 마사지는 그 어떤 마사지보
20대 가이드는 내 뒤에 처져 힘들게 올라온다. 분
다 시원하였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생각에, 살면
화구 정상에 올라오니 이미 날은 밝았고, 해가 떴
서 가장 잘한 일들 중에 카와이젠 화산에서 불루
을 것 같아 산 정상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하산을
파이어를 보고, 순도 높은 샛노란 유황을 본 것이
하기로 했다. 불루 파이어를 본 황홀한 기분에 반
정말 보람차게 느껴졌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살
쯤 달리다시피 산 아래로 내려왔다. 약 1시간 정
고 있는 분들은 꼭 보기를 추천 하면서 이글을 쓰
도 소요된 것 같다. 내려오니 버스에 일행들이 기
게 되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가게 된다면 천
다리고 있었다.
천히 천천히 가고 싶다. 2020년 3월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51
문협-5월의 행복에세이
작은 여유
송민후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songmhoo@naver.com
봄
과 여름사이 남쪽의 아침바람은 지나온 계절을 닮았다. 달리는 차창을 헤집고 들어 오는 바람이 차가운 실크 스카프가 뺨을 스치고 가듯 부드럽다. 비개인 하늘에 구름
이 무겁게 매달려있다. 늘 아쉬움이 남는 고향 방문이 이번에는 유난스레 아쉽다. 하루 더 쉬었다가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삶의 터전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족은 가는 길에 좋은 곳 있으면 쉬어가기로 하고 도로 표지판을 읽어가며 갔다. 1시간쯤 달리다 평소 가보고 싶었 던 녹차 밭으로 방향을 잡았다. 계획 없는 나들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인 상태로 입구를 찾았 다. 차밭 가는 길을 표시해둔 화살표를 따라가니 낮은 오르막길이다. 곧게 뻗은 삼나무가 하늘을 가려 그늘진 길을 걸었다. 어쩜 그렇게 곧게 하늘만 쳐다보고 자랐는지 그 끝이 어 딘지 보이지 않았다. 삼나무 가로수는 마치 호위병 같다. 불편한 신발 탓에 피로감이 몰려 올 즈음 삼나무 길이 끝났다.
5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차밭이 펼쳐지리란 기대와 달리 상점과 노천카페
다보았다. 차 밭 중앙에서 두 팔을 벌린 채 사진
들이 즐비해있고 높고 긴 나무계단이 있었다. 한
을 찍는 사람을 보니 마음이 동해 걸어 들어가 보
계단 한 계단 오르니 드디어 녹차 밭, 아니 작은 산
기로 했다.
같다. 차밭을 올려다보니 파란하늘에 떠있는 하얀
녹차 밭에 묻혀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니 행복
구름이 어서 오라고 웃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감이 솟구친다. 하지만 차 밭 사잇길은 내게 쉬이 통로를 허락지 않았다. 크지 않은 내 발도 두발 다
차나무 사이를 걷다보니 어제 내린 봄비 덕분에
내딛기에는 좁았다. 게다가 마른 잔가지들이 살갗
먼지가 없어 좋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울퉁불퉁
을 공격해댔다. 엎드려 길을 가보려다 생각보다
한 땅에서 걸을 때마다 먼지가 올라왔을 길이다.
여린 가지들에 짠한 마음이 들어 되돌아 나왔다.
상쾌한 날씨 탓인지 힘든지도 모르고 오래 걸었
차나무들은 뿌리와 뿌리가 서로 엉켜있고 가지와
다. 어디선가 익숙한 듯 은은한 향이 느껴지는 곳
가지들도 서로 안고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에 나무의자가 놓여있다.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흙에서 오는 양분을 고루 나누어 만든 새싹은 다
듯 차나무는 여간해서 가지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서로의 온기를 채워가면서
쉼터 옆 나무들은 제법 나이를 먹은 듯 튼실한 가
나무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를 뽐내고 있었다. 그 사이를 바람이 헤엄치듯 달아나며 향나무라는 이름표를 보여준다. 이름표
다시 돌아와 긴 나무의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
가 없었다면 그게 무슨 나무인지 몰랐을 것이다.
보았다. 비 온 뒤의 하늘이라 하늘색과 구름색이
보통의 향나무는 비를 맞고 난 뒤에 향이 진하다
선명하다. 문득 단풍잎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자
고 하니 그래서 간이의자 주변에 은은한 향이 풍
세히 보니 그동안 단풍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던
겼나보다. 어제 내린 비와 서늘한 바람에게 고맙
것이다. 열심히 자라나고 있는 가지 끝에 때 묻지
다. 적당히 굳어진 차밭 오솔길, 잘 씻어져 더 짙은
않은 아이 손 같은 단풍잎 새순이 참 예쁘다. 차 밭
향을 맘껏 뽐내는 향나무까지… 위에서 내려다보
을 올려보고 내려 보고 하느라 고마운 그늘을 만
는 차밭 풍경에 나도 모르게 와! 하는 탄성이 나와
들어준 나무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래! 멈춰야
순간 입을 막고 주변을 살폈다. 선 자리에서 한 바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앞만 보고가면 볼 수 없
퀴 풍경 따라 돌다보니 주변이 온통 푸르다. 높고
는 멈춰서 돌아봐야하는 그 순간, 일상을 살면서
낮은 산들에 둘러싸인 호수 같은 녹차 밭! 삼삼오
가끔은 오늘처럼 가는 길을 멈춰도 봐야한다. 또
오 방문객은 호수에 떨어진 꽃잎 같다. 호수 주위
한 주변의 사소한 것에도 다 고마워해야겠다. 마
를 심심치 않게 솟은 나무들은 키 큰 울타리 같다.
음에 여유가 생기니 좋은 생각들로 행복감이 가 득하다. 살랑이던 바람이 햇빛에 기운을 더 해주
아래쪽 대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
어서일까? 짙은 녹음이 살짝 가시고 이곳을 향해
치 성나 치켜든 고양이 꼬리처럼 일정한 리듬을
올라오는 사람 수도 늘어났다. 이젠 내려가야 하
갖고 움직인다. 싸르락 싸르락 댓잎이 내는 소리
고 서울로 도심 속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
가 들려오는 듯하다. 마치 다양한 인격체와 외모
에 갑자기 마음이 바빠진다. 준비 없이 집으로 가
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어느 마을처럼... 등산을 마
다가 하루 더 쉬었다 갈 걸 하는 미련이 이끌었던
친 듯 뿌듯함과 시원함을 만끽한다. 한참을 눈동
곳, 하지만 늘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 녹차 밭
자가 녹색으로 물든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려
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에 차밭을 걸어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53
보고 싶었고 차밭 한가운데서 산 아래를 향해 두
돌탑은 예사였지만 이렇게 소심한 소규모의 돌탑
팔 벌려 소리쳐 보고 싶었다. 살다보니 마음먹은
은 처음인 듯했다.
대로 다 되지도 않았고 때론 뜻하지 않은 좋은 일 도 생겼다.
그냥 돌아갈 수 없어 나의 소심함도 더하기로 했 다. 그런데 도무지 쌓을만한 돌이 보이지 않았다.
아쉬움에 이런저런 상념을 끄집어 내어보는데
그때야 돌탑이 작은 이유를 알았다. 탑을 쌓을 수
익숙한 노래가 들린다. 남편이 양희은의 ‘한계
있는 바닥은 넓어서 얼마든지 높게 수십 개는 쌓
령’을 켠 핸드폰을 귀에 대어준다. 돌아가신 부
을 수 있어 보였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 계곡물에
모님 생각이 나게 하는 곡이다. 한계령, 저 산은 내
손을 넣어 돌을 꺼냈다. 아직은 물이 많이 찼다. 되
게 오지마라, 오지 마라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
는대로 몇 개 꺼내 놓으니 너무 제 각각이라 몇 걸
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음 옮겨 다른 나무아래서 가져왔다. 하나하나 모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양을 보며 튼튼하게 나만의 탑을 쌓으며 가족의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구름 몰고 다니는 떠
건강을 빌었다. 겨우 5층으로 쌓은 탑에 두 손을
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모으고 돌아서며 뿌듯함에 미소가 지어진다. 예쁜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푸름이 우거진 차 밭
화분을 계단마다 올려놓은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에서 음악은 힐링, 그 자체다. 맑고 힘 있는 목소
잔을 마셨다. 다기에 여유롭게 우려진 차는 아니
리도 좋고 노래 가사처럼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
었으나 차 밭 근처라 그런지 향이 진하게 느껴졌
고 싶다. “순리대로 살아라.” 힘들거나 목소리
다. 집에 가면 묵혀 둔 다기를 꺼내 차를 우려 볼
듣고 싶어 전화하면 부모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참이다. 주차장 가는 길에 삼나무의 호위를 받으
다. 나이 들고 부모님이 다 떠나시고 나니 더 가슴
면서 걷는 내내 흐뭇했다. 계획 없던 몇 시간의 나
에 와 닿는다.
들이, 그 작은 여유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듬뿍
내려가는 길에 오를 때 무심히 지나온 좁은 계곡
받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
물에 다다랐다. 맑은 물이 좁은 길 따라 흐르고 그
에서 묵묵히 서로의 배경이 되어주고 아낌없이 내
옆 아름드리 나무근처에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
어주는 나무들에게서 지금의 이 힘든 시기를 살아
이 눈에 들어왔다. 어느 산을 가든 크게 작게 쌓은
내야 하는 인내의 삶을 배운다.
5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힘내라! 대구-경북, 코로나극복을 위한 동포사회 정성 잇달아!! -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 성금 6천만루피아, 지금까지 재인도네시아 동포사회 총 6억2천만루피아 대구-경북에 전달 -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부(회장 전민식)는 코로
3.1절, 광복절, 개천절 등 한국의 주요 경축일에
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부
른 회복을 기원하며 회원들이 모은 성금 6천만루
터는 독도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기 위한 독도합동
피아(450만원)를 3.31(화), 대구-경북자카르타
홍보단을 창단하고 독도를 주제로 인도네시아 대
사무소를 통해 경상북도와 대구시에 전달 하였다.
학생들의 발표대회를 개최하는 등 독도알리기에 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민식 제4대 회장은“한국은 현재 코로나19 사 태가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동포사회에서는 재인도네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이 하루 빨
아 대구-경북연합회 3억8만5천루피아, 재인도네
리 정상화 되기를 바라면서, 회원들이 온정의 손
시아 경북대학교동문회 2억6천만루피아의 성금
길을 모았다. 하루 빨리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
을 전달한데 이어 이번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
스로부터 자유로워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의 성금까지 총 6억2천만루피아의 성금이 대 구-경북 지역으로 전달되었다.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
(제공: 자유총연맹 인니지부)
부는 이번 코로나19 응원성금 을 전달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시.도민의 마음에 따뜻한 봄날 이 오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 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 부는 2010년 인도네시아 지부 를 창설한 이후 오직 애국심 하 나로 뭉쳐 앞장서서 교민화합 사 업, 국가관 및 안보관 확립 사업, 봉사활동 관련 사업 등에서 회 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 으며, 이번에 조국에 코로나19 라는 큰 위기가 닥쳐온 데 대하
▲ 대구-경북 자카르타사무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코
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전
위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 로나극복을
회원이 기부활동에 동참했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55
희망과 용기를 코로나 19와 싸우는 분들께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의 범유행 전염병으로 일컬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가 도저히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두세 달 정 도 이후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2019년 12 월 12일 최초로 보도된 이 역병의 확산세가 줄어들기는 커녕 악화되기만 하 고 있고, 남극과 일부 국가를 제외한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와 대륙으로 확 산되며 엄청난 숫자의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의료진들 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4월 15일 전 세계 총 확진자 수가 2백만 명을 돌 파했으며 잠정 치사율은 무려 6%를 기록하였다. 이는 이전에 가장 많은 사 람을 죽인 신종플루의 치사율이 0.2%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30배에 달하는 위험한 수치이며, 코로나 19가 사실상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고 볼 수 있다. 총알이 사람 봐가면서 맞추는 게 아니듯이 인도네시아도 이 가혹한 질병 앞 에서 예외는 아니였다. 4월 21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수는 이미 7천명을 넘어섰고, 치명률은 9%를 육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이 탈리아와 영국, 네덜란드와 스페인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바이러스가 동 남아에서 제일 늦게 퍼졌다는 사실과는 대조적으로 사망자 수는 동남아에서 가장 많다.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치명적인 전염병의 창궐에 한 몫 했다는 지적이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0명당 병상이 1개뿐이다. 중국의 4분의 1, 대한민국의 11분의 1수준인 것이다. 1만명당 의사는 4명 수준이며, 빈 부격차와 낮은 보건분야의 지출,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 지금의 사태를 낳고 말았다. 곧 다가올 르바란 때 민족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전문 가들은 7월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 광란의 이면에 우리 시야에서 멀어져 소리소문없이 쓰러져가는 전사자들이 있다. 놀랍게도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의 12%가 의사들이고 사망한 간호사들의 수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보건 전선에 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은 필요한 보호장비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삶과 죽음 이 공존하는 최전선으로 내몰리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어쩌면 끝이 너 무나도 명확할 수 있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방호복이나 일회용 가운 대신
5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글: 전주영(학생기자 JIS 12)
사비로 우비를 사 입거나 방수복과 고글을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고 있고, 바 이러스에 감염된지 아닌지도 확실히 알 수 없는 환자들과 매일 접촉하고 있 다. 목숨을 담보로 내놓고 일하는 이들의 스트레스와 공포는 이루 말 할 수 없고, 또 사명감과 투철함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정신력은 정말 혀를 내두 를 만하다 할 것이다. 의사는 뛰어난 능력뿐만 아니라 강한 사명감을 있어 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충분한 인도네시아 의료시설 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가운데, 총조차 들지 않고 외로이 전투를 치르는 이 들에게 다시 한 번 경외와 존경심을 표한다. 우리 모두에 대한 사랑이 이분 들의 희생의 힘을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된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및 물리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전무후무 하게 중요해진 가운데, 의사들뿐만 아니라 어려움의 한가운데 있는 인도네 시아 교민들 또한 엄청난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 한인회를 중 심으로 지역 병원과 연계하여, 한국의 병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동포 사회 의 불안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뒤를 잇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음에 깊은 감사함을 느끼며, 언젠가는 나도 이러한 행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부디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결되어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환하게 웃을 수 있 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57
(285회)
연재
외국인직원 및 이사회원의 법적 지위(5)
(전호에 이어)
영이사 개선 시는 개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서 면으로 새 운영이사의 성명을 법무부장관에게 보
10.2. 외국국적 보유 운영이사(Pengurus)
고하여야 한다.
10.2.1. 운영이사의 최소 인원 및 임기
10.2.3. 외국국적 보유자의 운영이사로 등재 자격
운영이사회장 1명, 서기이사 1명 및 회계이사 1
10.2.3.1. 인도네시아 국내 거주중인 외국국적 보유자
명, 이상 3명은 법정 최소 인원이며, 부운영이사
기한부 거부허가(KITAS) 혹은 거주허가서(KITAP)
회장, 부서기이사, 부회계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보유자로써 외국인 고용허가서(NOTIFIKASI) 같은
운영이사는 지도이사회에서 선임 혹은 해임한다.
활동허가서를 보유하고 있는 자로 제한하고 있다.
운영이사의 법정 임기는 5년이나 지도이사회에서
따라서 활동허가서가 없이 KITAS만 보유하고 있
다르게 조정할 수 있으며, 운영이사의 연임 혹은
는 가족이나 유학생 외국국적보유자는 운영이사
중임을 허용한다. 지도이사회에서 판단하기에 운
로 등재를 불허하고 있다.
영이사가 Yayasan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 시에
10.2.3.2. 외국 거주중인 외국국적 보유자
는, 운영이사의 임기에 관계없이 지도이사회에서
외국 거주 외국국적 보유자는 재단법인의 운영이
운영이사를 하시라도 해임할 수 있다. 운영이사
사로 등재될 지격이 없다.
중 최소 1명은 인도네시아 국민이어야 한다.
10.3. 외국국적 보유자 감독이사(Pengawas)
10.2.2. 운영이사의 직무 및 책임
10.3.1. 감독이사의 직무 및 책임
지도이사회에서 결정한 Yayasan의 기본 정책에
10.3.1.1. 운영이사의 Yayasan 운영에 대하여 감
따라 Yayasan을 운영해야 한다. 운영이사가 여하
시하며, 감독하며, 감사하며 조언한다.
한 형태로도 Yayasan을 지급 보증인으로 세우는
10.3.1.2. 감독이사는 정당한 이유를 들어 운영
것을 금한다. Yayasan의 재산 양도는 반드시 지
이사를 하시라도 임시 해임할 수 있다. 운영이사
도이사회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운영이사
를 임시 해임 시에는 감독이사는 임시 해임일로부
가 제삼자의 유익을 위하여 Yayasan의 재산에 담
터 7일 이내에 지도이사회에 서면으로 보고하여
보를 설정하는 것을 금한다. Yayasan이 법무부
야 하며, 지도이사회는 보고서를 받은 날로부터 7
장관으로부터 법인자격을 얻기 전에 운영이사가
일 이내에 해임 확정 혹은 임시 해임취소 결정을
Yayasan 명의로 행한 모든 법률행위에 대하여 모
내려야 한다.
든 운영이사(운영이사장, 서기이사 및 회계이사)
10.3.1.3. 년례 보고서에 허위 혹은 숨긴 사실이
가 공동으로 연대책임을 진다.
발견되면 모든 감독이사는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
Yayasan의 지도이사, 운영이사, 감독이사 혹은
10.3.1.4. Yayasan에 대한 법원의 파산선고의 귀
Yayasan의 직원과 관련이 있는 여하한 단체와 여
책사유가 감독이사에게 있을 때에는 모든 감독이
하한 계약이라도 체결을 금한다. 년례 보고서에
사는 개인적으로 무한 연대 책임을 진다.
허위 혹은 숨긴 사실이 발견되면 운영이사 전원
10.31.5. 법원의 확정판결문에 의하여 Yayasan,
은 연대책임을 진다. Yayasan이 법원으로부터 파
사회 혹은 국가에 손해를 끼친 감독이는 확정판결
산 선고를 받은 경우 파산선고 귀책사유가 운영이
문의 발효일로부터 5년 이내에 다른 Yayasan의
사에게 있을 때에는 전체 운영이사는 개인적으로
감독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금한다.
무한 연대책임을 진다. 법원의 확정판결문에 의하
10.3.2. 감독이사 개선 시 보고 의무
여 Yayasan, 사회 혹은 국가에 손해를 끼친 운영
감독이사 개선 시에는 개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사는 학정판결문 발효일로부터 5년 동안 다른
법무부장관에게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
Yayasan의 운영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금한다. 운
10.3.2.1. 감독이사의 인원 및 임기
5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10.3.2.1.1. 법정 최소 인원은 1명이나 한 사람
와 관계가 없는 직접 상근하는 운영이사에게 급
의 독단적인 결정을 제도적으로 예방하며, 찬반
여 혹은 사례비를 지급하기로 결의하고 결의사항
혹은 가부 동수일 때 Yayasan 업무 중단을 피하
을 등재한 경우에는 지급이 가능하다(비상근 혹
기 위하여 홀수인원으로 3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은 Part time 운영이사에게는 지급을 금한다),
할 수 있겠다. 라도 해임이 가능하며 연임 혹은 중임을 허용한다.
13. 운영이사회의 연례보고서 작성, 보고 및 공개 의무
10.3.3외국국적 보유자의 감독이사로 등재 자격
13.1. 운영이사는 회계연도 종료일로부터 늦어도
10.3.3.1. 인도네시아 국내 거주중인 외국꾸적 보유자
5개월 이내에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야하며, 전체
기한부 거부허가(KITAS) 혹은 거주허가서(KITAP)
운영이사와 전체 감독이사는 연례 보고서에 반드
보유자로써 외국인 고용허가서(NOTIFIKASI) 같은
시 서명해야 한다.
활동허가서를 보유하고 있는 자로 제한하고 있다. 따
13.2. 연례 보고서를 Yayasan의 게시판에 부착
라서 활동허가서가 없는 가족 혹은 유학생 신분으로
공고하여야 한다.
KITAS만 보유하고 있는 외국국적 보유자는 감독이
13.3. 다음 사항에 해당되는 Yayasan은 연례 보
사로 등재를 불허하고 있다.
고서 중 재무보고서를 인도네시아 표준 회계처리
10.3.3.2. 외국에 거주중인 외국국적 보유자
지침에 따라 작성하고, 공인회계사의 감사 소견서
외국에 거주중인 외국국적 보유자는 감독이사로
를 부처야 하며, 재무보고서를 인도네시아어 일간
등재 자격이 없다.
신문에 공고하여야 하며, 재무보고서를 지도이사
10.3.2.1.2. 임기는 5년이나 지도이사회에서 하시
에게 제출하고, 재무보고서 사본을 법무부 장관
11. 재단법인 이사 겸직금지
및 관련기관에 송부하여야 한다. 13.3.1. 한 회계연도에 국가, 외국 혹은 제삼자로
11.1. 어떠한 이유라도 한 사람이 지도이사, 운영
부터 5억 Rupiah 이상의 지원을 받은 Yayasan.
이사 혹은 감독이사로 겸직을 금하며, 1인 1직 원
13.3.2. 공익목적으로 기증받은 재산(“예”. 사
칙을 지켜야 한다.
원, 교회, 묘지 등) 이외에 200억Rupiah 이상의
11.2. 지도이사, 운영이사 및 감독이사는 Yayasan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Yayasan.
에서 출자하거나 설립한 사업체의 이사회원 혹은 감사회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금한다.
14. 재단법인 이사에 대한 형사처벌
12. 재단법인 이사에게 재산 양도, 급여 혹 은 사례비 지급금지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자는 징역 최고 5년에 처 한다. 14.1. 지도이사회의 결의 없이 Yayasan의 재산
Yayasan의 재산(현금, 동산, 부동산, 무형자산,
을 직접 혹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급여, 사례금 혹
유형자산)을 직접적인 방법 혹은 간접적인 방법
은 다른 형태로 설립인, 지도이사, 감독이사와 관
으로 급여, 사례비 혹은 금전으로 계산이 가능한
계가 있는 운영이사 혹은 비상근이나 Part Timer
여하한 형태로도 지도이사, 운영이사 혹은 감독
운영이사 혹은 감독이사에게 주거나 받은 자.
이사에게 양도 혹은 지급하는 것을 금한다. 그러
14.2. 상기 급여, 사례금 혹은 다른 형태의 지급금
나 Yayasan 지도이사회에서 Yayasan의 설립인
에 관한 사항을 Yayasan의 정관에 규정하지 않고
이 아닌 자로서 설립인, 지도이사 혹은 감독이사
지급하거나 받은 자.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59
롬복 뚜낙 생태관광 센터
한-인니 산림센터 (Korea-Indonesia Forest Center)
한-인니 산림협력을 위한 교량(橋梁)이자 재인니 산림인들의 사랑방 2011년 7월 개소 후 9년간 한-인니 산림협력에 앞장서 한-인니 산림협력의 새 장(章)을 여는 전초(前哨)가 되고자
안녕하세요, 한-인니 산림센터 제5대 센터장 이
식을 가진 이래로 양국의 산림협력을 꾸준히 지원
성길 인사드립니다. 한-인니 산림센터는 양국의
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금년 초 발령을 받아 2월
산림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한국의 산림청
부터 한-인니 산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간 합의로 자카르타에
한-인니 산림센터는 자카르타 스냐얀(Senayan)
위치한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청사 내에 설치
에 있는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청사인 망갈라 와
된 협력센터입니다. 2010년말 산림청에서 파견
나박티(Manggala Wanabakti) 내에 위치하며,
된 제1대 이장호 센터장님이 센터 설치를 위한 기
한국 산림청에서 파견한 한국인 공동센터장, 인도
틀을 다진 후 2011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
네시아 환경산림부에서 파견한 인도네시아인 공
며, 같은 해 7월 21일 과거 주인니대사관 임무관
동센터장을 비롯하여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 직
을 역임하셨고 현 산림청장이신 박종호 청장님을
원 총 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비롯하여 양국의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정식 개소
잘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해외산
6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림협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와 해외 산림개발 촉진 및 협력강화를 위한 첫 발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네시아 첫 진출은 양국이 수
을 내디뎠고, 1987년 한-인니 임업협정을 체결
교(1973년 9월)하기 이전인1968년으로 거슬러
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업체 지원 및 투자협력의 기
올라갑니다.
반을 다졌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산림자원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 그리고 땔감을 위한 남벌
개발에도 ‘지속가능(sustainable)’ 개념이 도
등의 원인으로 민둥산이 대부분이었던 1960년대
입됨에 따라 천연림을 벌채하는 산림사업에서 나
우리나라의 목재자급률은 극히 열악한 상태여서,
무를 심고 가꾸어 수확하는 산업조림으로 전화하
국토가 넓고 나무가 빨리 생장하는 인도네시아를
게 되었습니다.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산림자원을 확보하고 개발
2005년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쓰나미로
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정
인해 파괴된 해안숲을 복원하기 위한 맹그로브
부는 재정이 빈한하여 해외투자의 여력이 없었고,
숲 조림과 보고르 룸핀양묘장 건립 등 한국국제
민간기업이 천연림 개발에 관심을 갖고 개발에 착
협력단(KOICA)를 통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수하기 시작했습니다.
Development Assistance)사업도 진행되었습니
한국 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남방개발(KODECO)
다. 이후 양국의 산림협력이 양적 질적으로 증가하
이 1968년 2월 정부로부터 450만 달러의 해외투
고 산림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2007
자허가를 받아 남부칼리만탄 꼬따바루 바뚜리찐 에 27만ha의 임지를 확보하고 단독투자로 개발에
년 한-인니 산림포럼이 구성되었고, 이를 통해 산 림을 이용한 기후변화 대비 협력, 팜오일.고무나
착수함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의 선두주자가 되었
무 등 분야에서도 신규 진출이 늘었습니다.
고, 이후 1970년 동화기업(현 KORINDO)이 동
양국간 산림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2009
부칼리만탄 발릭빠판에 12만ha, 경남교역이 동부
년 3월 한-인니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2010년
칼리만탄 타라칸에 20만ha를 확보해 개발하는 등
6월 한-인도네시아 산림센터 설치 및 운영에 따
양국의 수교 이전부터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해
른 실시협의록을 작성하고, 9월에는 센터 설치 및
외산림자원 확보의 주요 대상국이었습니다.
운영계획에 합의하여 센터 설치가 가시회되었고,
1973년 한-인니 수교 이후, 산림자원 확보를
12월에는 산림청에서 임명한 공동센터장이 인도
위한 정부차원에서의 협력이 시작되어 1979년
네시아로 파견되어 개소를 위한 준비를 갖췄고,
한-인니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목재공급원 확보
2011년 7월 21일 정식으로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개소 이래로 한-인니 산림센터는 산림바 이오매스 조림 및 바이오에너지 산업 등에 투자한 우리나라 기업을 지원하고 지속가 능한 산림관리와 기후변화에 관련된 산림 자원 개발 투자 컨설팅 및 행정 지원, 현대 식 양묘장 관리, 산림 생태관광 교육 및 생 태관광 자원개발, 산림분야 인사교류 등의 업무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해외산림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의 산림분야 역량강화 에 기여해 왔고, 정부 및 민간 분야의 산림 협력 확대를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센툴생태교육모델숲 신축다리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61
또한 2015년부터는 매년 인도네시아 임업동향지
녹화한 우리나라의 산림기술을 인도네시아의 넉
를 발간하여 임업현장에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담
넉한 자연조건에 효과적으로 결합시키는 산림사
는 한편,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업을 시행한다면 이는 양국의 산림 자원 확보와
한-인니 산림센터는 그동안 한국인 제1대 이장
산림분야 역량 강화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기후변
호, 제2대 남성현, 제3대 오기표, 제4대 김영철 센
화에도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터장님들과 인도네시아인 제1대 페리 유누스, 제
50년이 넘는 한-인니 산림협력의 역사에 비해,
2대 난당 소만트리 그리고 현직에 계신 제3대 수
한-인니 산림센터는 아직 10년이 채 되지 않았
겅 마르수디아르토 공동센터장님의 노력, 그리고
습니다. 그동안 오지의 산림 현장에서 그리고 직
센터 출범 때부터 함께한 이영주 행정실장을 비롯
접적으로 임업 분야에 계시지는 않지만 인도네시
하여 시파 행정원, 박성희 프로젝트 매니저, 비마
아 제산업분야에서 각고의 노력과 헌신으로 한국
프로젝트 오피서 등 여러 직원들의 노고를 통하
의 위상을 올려놓으신 여러 선배님들과 교민 여
여 한-인니 산림협력의 다리가 되어왔으며, 인니
러분, 주재원 여러분, 유학생 여러분들 덕분에 저
에 진출한 20여 개에 달하는 한국 조림기업의 사
희 한-인니 산림센터가 존재할 수 있었으며, 또
랑방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 여러분들의 조언과 격려를 통하여 저희 센터
21세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기
가 한-인니 산림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열 수 있
후변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림은 기후변화에 대
다고 생각합니다.
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일 뿐 아니라
한-인니 산림센터는 앞으로 이탄지복원, 산불관
참살이(well-being)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
리, 산림을 이용한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해외산
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열대림 보유국
림자원 확보, 바이오에너지생산과 활용, 기후변화
이지만 빠른 속도로 숲이 파괴되고 있어 보호와
대응, 인재교류 그리고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
관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적도에 위치한 인도네
는 신규 산림사업의 개발을 통하여 한국과 인도네
시아는 풍족한 햇빛과 강우량으로 조림산업을 위
시아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전세계 산림협력의 모
한 천혜의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폐해진 전 국토를 불과 반 세기만에 성공적으로
62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글:이성길 (한-인니 산림센터장)
<
A STAR IS BORN 한동훈(ACS JAKARTA, G5) 이러닝 미술 숙제로 까맣게 불태운 하루
‘부활을 위한 고난이라면’
#오케이사인을받기위한몸부림 #짜파게티아님주의 #세상아련한표정 #봉테일,난한테일#소품제작이연기보다쉬움
좋아요 2383
공고 인도네시아 한인동포가 쓰는 ‘한인100년사’의 제목과 표지디자인을 공모합니다. 인도네시아한인동포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채택되신 분에게는 선물을 드립니다. haninnewsinni@gmail.com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63
코린도그룹, 파푸아 취약지역에 마스크 12만장 기증 약속 4월 9일 오전 10시, 코린도그룹 본사 14층에서
에 마스크를 구하는 대로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파푸아 지역의 3개 군인 머라우께(Merauke)와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이 사태를 이겨내길 바라는
보벤 디굴(Boven Digoe) 그리고 마피(Mapi)군
마음이다” 라고 파푸아 지역의 안타까운 상황을
의 대리인들이 참석해 마스크 전달식이 이뤄졌다.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현재 파푸아 지역은 지난 3월 26일부터 외부에서
현재, 봉쇄된 파푸아로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유입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냈다.
과 항만을 봉쇄해 마스크를 비롯한 예방 필수 물
마스크를 확보하는 대로 자카르타 할림(Halim)
품들의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태다. 심지어 파푸
공항에서 군 수송기를 이용해 마스크를 공급하기
아 지역은 사람과 물자의 외부 통로를 차단했음에
로 한 것이다.
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더욱 불안감이 커 지고 있다.
파푸아 지역의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러한 현지 소식을 매일 전해 들었던 코린도그룹
만반의 준비를 해둔 코린도 그룹에게 파푸아 3개
은 문제의식을 가짐과 동시에 지원대책을 논의해
군의 대리인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코린도가 기증할 마
1993년 처음 파푸아에 진출해 현재까지 27년 동
스크는 각 군의 인구 분포에 따라 머라우께와 보
안 합판 및 팜오일 사업을 지속해온 코린도그룹은
벤디굴 군에 각각 5만장, 마피 군에 2만장으로 총
그동안 보건과 의료 분야에서 취약지역으로 꼽히
12만장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자와 지역에서도
는 파푸아의 발전을 위해 병원을 설립하는 등 오
품귀 현상과 맞물려 가격이 폭등한 마스크를 구하
랫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왔다. 코린도그룹은
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마스크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하여 취약지역
이날 코린도그룹의 로버트 승 수석부회장은 각 군
인 파푸아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로 거듭나
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들에게 “코린도는 파푸아
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의 전세계
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있고, 어떻게 든 도움을 주
적인 대유행속에서 이 어려움을 서로 돕고 극복하
고 싶어 마스크를 준비했다. 확진자들의 치료만
는 인도네시아 일원으로서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
큼 예방을 통해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
했다.
64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제공:코린도)
NO. 17
INTERVIEW DI JALAN
P a n c o r a n 사 람 들 2020. 4
우리 동네 노익짱!
Bpk TB Gultom (80세)
고향이 토바 호수와 가까운 곳인데 집 뒤에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7살 때부터 나무판 라켓을 가 지고 놀다 보니 학창시절‘수마뜨라 우따라’지역 테니스 대회 남자고등부 복식에서 우승까 지 했어요. 나는 운동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운동 선수는 배 곯는다’하셔서 결국 포기하고, UI 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중앙은행 (BI) 에 취직하여 거기서 정년을 맞이했죠. 그후로 산하기 관과 지인 회사에서 최근 5 년 전까지 직장 생활을 했답니다. 감사하지요. 젊은 시절엔 골프를 참 많이 했어요. 1992년인가 전국 은행 골프대회에서‘ 베스트 그로스’상 도 받았어요.‘ 자고라위’골프장에서 2일간 시합했는데 첫째 날 75타, 둘째 날 75타를 쳤어요. 건강 관리요... 아직도 매일 조깅과 주 2회 테니스를 하고요, 지난 세월은 신앙에 충실하고 가족 을 돌보며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아플 틈이 없었어요. 우리 나이에 아직 테니스 치는 친구요 ? 이제는 힘들어 못 치지요. 아~! 딱 한명 봤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코트에 나와 테니스는 안치고 벤치에 앉아 구경하면서 엔조이 선샤인만 하고 있더라고요. 하하하 ~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65
2020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번호
성명 및 직책
1
채만용 자문위원
PT. CITRA BINA MAJU JAYA
3
구종율 자문위원장
PT. JASINDO DUTA SEGARA
2
4
5
김동석 이사
김종희 이사
강호성 부회장
6
김소웅 자문위원
8
이해왕 이사
7
9
김종화 이사
김재정 이사
회사명
PT. YOUNG JIN INDONESIA
14,000,000
PT. ANUGRAH CIPTA MOULD INDONESIA PT. SCI
PT. ART MOLD INDONESIA
LEE & OH CONSULTING INDONESIA PT. ZEUS COMPONENT INDONESIA
12
박재한 회장
PT. BUSANA PRIMA GLOBAL
14
장영관 이사
PT. SURYA MOLD TECH
13 15
16
17 18
조호신 이사 정창섭 이사
손광주 이사
유용선 이사 양시완 이사
19
김영만 자문위원
21
김경곤 이사
20 22 23 24 25 26 27
길병완 이사 김인기 이사 김호권 이사 노태진 이사 서영률 이사 이정호 이사
정용완 부회장
28
조규철 자문위원
30
김희중 이사
29
31
승범수 부회장 이완주 이사
32
엄정호 자문위원
34
김일태 이사
33 35 36 37 38 39
오세명 자문위원 양태화 이사 유진상 이사
김영욱 자문위원 강형구 이사 김형근 이사
40
최정남 자문위원
42
이상일 이사
41
이명균 이사
43
이정휴 부회장
45
권희정 이사
44
유주완 이사
66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루피아
14,000,000
강선학 부회장 김우진 고문
금액
PT. DUNIA TRANSPORTASI LOGISTIK
10 11
기준 : 2020.1.1.~ 4.28
PT. ALPHA TOY INDONESIA
PT. SAMINDO ELECTRONICS
PT. NEMO INDONESIA
PT. DAEWOO LOGISTICS ASIA
14,000,000
14,000,000
14,000,000 70,500,000
28,000,000 14,000,000
28,000,000
PT. SUKWANG INDONESIA PT. INDOCORE PERKASA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PT. SILLA ENGINEERING INDONESIA PT. PRATAMA ABADI INDUSTRI PT. HEONZ ROYAL JAYA PT. HUNG A INDONESIA
PT. DONG JUNG INDONESIA
PT. KORIND GROUP
13,700,000 13,700,000 13,700,000 13,700,000 13,700,000
13,700,000
PT. BOSUNG INDONESIA PT. DAE BAEK
PT. GAYA INDAH KHARISMA
PT. MERITZ KORINDO INSURANCE PT. GAYA INDAH KHARISMA PT. GLOBAL FIBERINDO
PT. HIJAU ELEKTRONIKA INDONESIA PT. UNGRAN INDAH BUSANA PT. GEE SAN INDONESIA
PT. FEEL BUY INDONESIA PT. SAMIC INDONESIA
2019 ~ 2020
13,700,000
70,000,000
13,700,000 13,700,000 14,000,000 13,700,000 13,700,000 13,700,000 13,700,000 13,700,000 14,000,000 13,700,000 13,700,000 69,750,000
13,700,000
13,700,000
2019 ~ 2020
1,000
13,700,000
PT. ING INTERNATIONAL PT. OROM
20,000
13,700,000
13,700,000
PT. SUNGLIM CHEMICAL
5,000
14,000,000
PT. JKI CONSULTING
PT. PERTIWI INDO MAS
2019
14,000,000
PT. KISWIRE INDONESIA
PT. DAEYOUNG DUNIA SUBUR
2019
70,500,000
14,000,000
PT. BATAVIA CHEMTEK
비고
1,000
28,000,000
PT. POSCO INTERNATIONAL INDONESIA PT. DAE HWA INDONESIA
달러
1,000
5,000
금액
번호
성명 및 직책
회사명
46
박성대 부회장
PT. HANJIN INDONESIA
70,000,000
48
김옥준 이사
PT. BSI MANAGEMENT (BSI GROUP)
13,700,000
47
하재수 부회장
49
양영연 명예고문
51
이진수 고문
50 52
이현상 자문위원 김준규 고문
53
강희준 자문위원
55
김영주 자문위원
54
56
백인현 이사
석웅치 자문위원
루피아
PT. ROYAL PUSPITA
70,000,000
PT. TAEWON INDONESIA
70,000,000
PT. ROYAL KORINDAH
13,700,000
PT. SUNGBO JAYA
70,000,000
PT. CIPTA ORION METAL
79,700,000
PT. SUNG TECHNOLOGY
PT. CKD OTTO PHARMACEUTICALS
13,700,000
PT. DAYUP INDO
15,000,000
PT. DEWA CITRA SEJATI
1,000
13,700,000
2020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번 호 1
성 명
금액 (IDR)
채만용
300,000
3
김주형
1,000,000
5
최선명
300,000
7
김종희
2
4 6 8 9
최석일
김동석
강호성
300,000
이국청
12
이원만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박화선 정민수 전정우 김종화 이해왕 김영실 김영율 조용재 김창근 김대근 최성현 현병순 김희진 강선학 김우진 조호신 장영관
2019
600,000
2020-21
300,000 600,000 300,000
2019
2020-21
300,000
300,000
손광조
34
유용선
35 36
37 38 39 40 41
47
300,000
48
300,000
49 50
300,000
51
300,000
52
300,000
53
300,000 2019-20
안창섭
32
46
300,000
300,000
정창섭
45
300,000
600,000
31
44
300,000
300,000
300,000
43
300,000
금액 (IDR)
박재한
42
300,000
성 명
29
33
300,000
300,000
번 호
30
300,000 300,000
김소웅
11
300,000
민정환
10
납입 연도
54 55 56
김민영 김윤경 양시완
노태진 김영만 김인기 길병완 정용완 조규철 김경곤 김호권 이정호 서영률 김희중 이완주 승범수 김재정 유진상 김일태 양태화 오세명 엄정호 강형구
비고
달러
납입 연도
300,000
600,000
300,000
300,000
59
이상일
300,000
61
300,000
62 2019 -20
300,000
64 65 66 67
300,000
68
300,000
69
300,000
70
300,000
71
300,000
72
300,000
금액 (IDR)
김영욱
60
300,000
성 명
57 58
300,000
300,000
번 호
※ 기준 : 납입일순
김형근 최정남 이명균 이정휴 유주완 권희정 박성대 박재현 하재수 김옥준 이현상 이진수 김준규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73
김병국
3,000,000
300,000
74
채인숙
300,000
300,000
76
사공경
300,000
300,000 300,000
75
300,000
77
600,000 300,000
2020-21
78 79
300,000
80
300,000
82
300,000
84
300,000 300,000
81
최미리 김보연 정유진 강희중 백인현
300,000 300,000 300,000 300,000
1,000,000
83
석웅치
300,000
85
이송용
이현용
마스크 지원성금
300,000
김주형
김영주
납입 연도
300,000 300,000 300,000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67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코로나19 성금모금 현황 모금기간 : 2020. 3. 6 ~ 30 NO
일자
1
03월 04일
3
03월 06일
2
03월 06일
이종현
조규철
4
03월 06일
송일영
6
03월 09일
김종헌
5 7 8
9
03월 09일 03월 09일 03월 09일
03월 09일
성명
회사명
PT. LEO KORINSIA
PT. DONG JUNG INDONESIA
PT. STARCAM APPREL INDONESIA
성금액(IDR)
10,000,000 15,000,000 3,000,000
500,000
김준규
PT. CIPTA ORION METAL
50,000,000
박상천
PT. HYUNDAI FORKLIFT INDONESIA
10,000,000
손한평
김석
월드옥타 자카르타지회
PT. DONG SAN HOLDING
PT. TAESENGINDO ABADI UTAMA
20,000,000 5,000,000
3,000,000
10
03월 09일
박배용
SEORAK CHUEOTANG
10,000,000
12
03월 10일
김우진
PT. SAMINDO ELECTRONIC
10,000,000
14
03월 10일
CHOI TAE RIP
11
13 15
16
03월 09일
03월 10일 03월 10일
03월 10일
강병찬
채만용
KIM TAE IL & FAMILY
PT. GLOBAL INDOREKSA ASIA
땅그랑반뜬한인회
구정회
SHERATON GANDARIA CITY HOTEL
이종남
PT. SINYOUNG ABADI
3,000,000
10,000,000
10,000,000
10,000,000 1,000,000
17
03월 10일
KWUN HUN IK
19
03월 10일
김육찬
NISSI GROUP
20,000,000
21
03월 10일
김서겸
PT. ACCENTUATES
10,000,000
23
03월 11일
PARK WON HA
18
20
22 24
25 26 27 28
29
03월 10일
03월 10일
03월 10일 03월 11일
03월 11일 03월 11일 03월 11일 03월 11일
03월 11일
SHIN HYUN MAN
HA SUNG TAE
1,000,000
1,000,000
김경옥
PT. BUSAN LASER INDONESIA
이정휴
PT. GEE SAN INDONESIA
차상현
32
03월 11일
PARK KWANG RWOOL
03월 11일
2,000,000 1,000,000
KIM JIN YOUL
YOO HONG SANG
33
2,100,000
50,000,000
03월 11일 03월 11일
5,000,000
LEE YONG KI
30 31
땅그랑반뜬한인회 문화강좌 미술회화반
10,000,000
KY PARK 채영애
6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ASIANA AIRLINES
완구협의회
PT. HAN YOUNG INDONESIA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
10,000,000 3,000,000
2,000,000
20,000,000 10,000,000
5,000,000
44,300,000
NO 34
일자
03월 11일
홍종서
성명
35
03월 11일
HONG JI YEON
37
03월 12일
송창근
39
03월 12일
LEE YOUNG EUN
36
38 40 41 42 43 44 45 46
03월 12일
03월 12일 03월 12일 03월 12일 03월 12일 03월 12일 03월 13일 03월 13일
하재수
서재수 박재한
CHOI YEON DEOK 이은진 안창섭 오주미
회사명
PT. ARIONTECH INDONESIA
PT. ROYAL PUSPITA
PT. KMK GLOBAL SPORT 땅그랑반뜬한인회
JAVA PALACE HOTEL
성금액(IDR)
5,000,000 700,000
5,000,000
50,000,000 10,000,000
2,000,000
50,000,000
5,000,000 1,000,000
PT. PETRASAKTI MADYATAMA
10,000,000
THE FUTURE GOLF CLUB
10,000,000
인우회
03월 13일
이종윤
48
03월 13일
YI SUN HYEONG
50
03월 15일
HEO HYE SHIN
52
03월 16일
장윤하
PT. HARINDO
10,000,000
54
03월 17일
이희경
PT. PRIME FREIGHT INDONESIA
15,000,000
56
03월 17일
CHOI KI SUK
58
03월 19일
최인실
47
49
51
53
55
57 59 60 61 62 63 64
65
66
03월 13일
03월 14일
03월 16일
03월 17일
03월 17일
03월 17일 03월 19일 03월 19일 03월 20일 03월 20일 03월 20일 03월 20일
03월 21일
03월 30일
유인갑
윤경희
이진수
신발협의회
10,000,000
PT. JIN SUNG TECH
KORINDO
30,000,000
5,000,000 300,000
수라바야한인회
5,000,000
GOOD FRIEND CIKARANG
5,000,000
발리한인회
PT. SUNGBO JAYA
300,000
8,000,000
2,000,000
2,000,000
KIM YU MAN
백두회
16,000,000
정용완
PT. HUNG A INDONESIA
20,000,000
ZINUS GLOBAL
30,000,000
KIM JUNG AM 김신
공자영
이종현
TOTAL
SKY FOAM 호남향유회
즈파라한인회
수라바야한인회
케프리주바탐한인회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
1,000,000
10,000,000 30,000,000 46,000,000
400,000
10,000,000 20,000,000
791,600,000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69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7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CIKAMPEK 0264)317 007 DAMAI INDAH [BSD] 537 0290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500 HALIM 1 800 5762 HALIM 2 809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71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72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고려건강원
7028 4262 081 690 3990
한국건강원 5579 6411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1606 3187 7551 0888 1226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방송사 KABLE VISION INDOVISION
527 8811 58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2004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0520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0375 만나슈퍼(버까시) 821 8705 무궁화본점 722 2214 끌라빠가딩점 021 723 3214 무궁화땅그랑점 558 2214 무궁화찌까랑점 0851 0075 2214 무궁화다르마왕사점 723 3214 무궁화뽄독인다점 7590 5488 무궁화수라바야점 031-563 4645 무궁화스마랑점 024-7640 4783 무궁화찔레곤점 054-987 1049 무궁화반둥점 028-8200 1674 무궁화족자점 0815 4880 0256 무궁화마카사르점 0811 460 678 우리슈퍼(버까시) 8240 4575 월드마트 8430 2535 하나마트 8459 0064 한일마트 723 2086 한일마트(땅그랑) 5577 8633 G-마트(찌부부르) 8459 9858 K-마트 2277 5526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73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 722 1852 소래포구 8990 5051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74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체어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요리가 4584 4502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종교 단체
<천주교>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959311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컨설팅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인니지회 87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6906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우리코린도증권 797 클레몽종합금융 797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키움증권 5010 KDB 대우증권 515
2000 6210 6363 5959 5800 1140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75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학원/교육업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 9103 108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98 6112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76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ANUR) 918 1888 부가 805 1212 한일관 727 250
서비스업 - 빌라, 호텔
환전 굿-머니 5793 그린환전소 0815 1423 끌라빠가징 453 사강머니체인저 5290 위나머니체인저 7278 뚜나스신암 797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환전 712
9990 0114 1166 0233 0929 6105 1158 8556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AISIS VILLA 862 8777
기타서비스업
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DREMLAND TOUR 745 1961 KOURUS TOUR 744 72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LER 756 899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BALI TEGEHE AGUNG 298 643 SUN JEWELLERY 761 537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77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현재 2020. 8 번호
지역한인회
1
2
3
발리한인회
반둥한인회 [ 022) 200-2154 ]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4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8
9
10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 031) 568-8690 ]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 024) 7648-2020 ]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11
땅그랑반뜬한인회 [ 0821-8166-6137 ]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13
롬복 한인회
14
칼리만탄 한인회
78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총무/영사협력원
이태우
0812-3793-9452
영사협력원
김갑수
0811-3945-52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윤재웅
0813-1921-5720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사무국장
정규철
0812-701-6090
총무
이상구
0821-7356-8405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수석부회장
김태현
0818-321-332
사무국장
우상화
0817-500-1042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회장
유성천
0812-2867-994
수석부회장
임종학
0813-2525-7777
사무총장
문성구
0811-275-080
수석총무
양재삼
0812-9323-800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김신
0812-2991-588
수석총무
조영성
0813-9032-3355
총무
양세환
0822-2719-913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회장
이재호
0811-444-190
총무
한정곤
0811-419-200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회장
정성화
0821-5497-9998
수석부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배성운
0813-7180-6330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포 동 인 한 아 재인도네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 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한인 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 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 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는 데 사 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20년 5월호 I 79
80 I 한인뉴스 202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