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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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11 2020 VOL. 293

haninnewsinni@gmail.com


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동포 재인도네시아 한인

여러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 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한인 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 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 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는 데 사 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3


제41회 근로자문학제 시 부문 금상 수상작

연 날리던 날 이은주

꿈조차 꾸지 못한 무엇이 있다면 휠 띄어 보라며 아버지께서 주신 연 하나. 노을이 지는 저녁 못다 이룬 꿈들이 고향의 박제로 물레에 감겨 연줄로 남아있다. 날고 싶은 날, 고향에 닿을 수 없는 마음은 한 올 가느다란 생명줄 아슬아슬하게 잡고 하늘로 오르며 가볍게 올려다본 하늘은 푸른 달빛 속바람 불던 유년길 꿈을 잃어버렸던 저녁이 아직도 허공을 맴돌고 갈래갈래 마음 길을 더듬다가 이룰 수 없는 꿈 한 자락 하늘로 높이 올라 무한천공 작은 점은 꿈길이 되어 바람을 따라 길을 만드네. 팽팽한 유년의 바람을 가르며 땅거미가 어둑하도록 연을 띄우다 보고 싶다는 맺힌 말들이 하염없이 연줄을 끊고 얼레로 돌아올 수 없는 먼 고향을 찾아간다. ※ 시작노트: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행여 숨을 크게 쉬면 흩어질까 숨죽여 하늘을 바라보던 어느 날, 잡힐 듯 낮게 뭉쳐 다니는 구름 사이로 얼레를 감았다 풀었다 되풀이하면서 연을 날립니다. 연은 고향에 벌써 도착했을 텐데, 대 답 없는 기다림에 다시 연을 날려 봅니다. 모두 코로나로 고생하는 이 시기에 해외의 한국기업들의 상황도 좋지 않 습니다. 힘들수록 고향 생각이 더 많이 나겠지만 일 때문에 쉬이 돌아가지 못한 채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헌사를 바칩니다. 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5


표지: 일상- Jl. Simprug, Jakarta (2020년 10월) 편집국

2020. 11. 통권 293호 07 인도네시아 라이프 No.11 - 내집에 자연을 더하다 <황유경> 08 논설위원칼럼 - 찰나의 승부 <김문환> 10 야자나무 아래 무궁화는 지고 또 피고 <사공경> 12 재인니한인회, 재외동포용마스크 공동구매 14 빠렌타스의 매복작전 <Hendi Johari> 16 2020 개천절 국경일 행사 18 포스트 코로나19... 교육, 일터 그리고 옴니버스법 <신성철> 20 이코노미 인사이트 - 인니가 올라 탈 포스트 차이나행 OMNI BUS <황준규> 22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35 - 반란의 시대 24 경제뉴스 콕! 짚어보기 <세르나자야> 26 뉴스브리핑 <데일리인도네시아> 30 꽃청춘 프로젝트 11탄 <김승욱> 32 두 개의 시선 - 캐롤린과 ‘아위스’의 빗자루 <헬른> 36 자카르타 맛집탐방 - FEDWELL <주윤지> 38 나 바 수 <민선희> 40 호텔리어의 세계 <구정회 편> 43 공모전에서 한글퀴즈쇼까지 44 자카르타 역사박물관 <차정민> 47 인도네시아, 한국문화 홍보에 동참 48 제 4회 통일골든벨 50 한국인의 건강관리, 그 역사적 기원 <여인석> 53 WE ARE STARS <편집국> 54 행복에세이 - 가을은 우리 삶의 정원사 <서미숙> 56 인도네시아 법률 해설(291) <이승민> 58 시처럼 우러나는 인생 <문정현> 61 서미숙작가,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63 Pancoran 사람들 No.23 <편집국> 66 생활정보

월간 한인뉴스 11 2020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김문환 편집장 홍석영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인쇄 알림인도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에서 한인뉴스 한인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7


《논설위원 칼럼》

찰나의 승부

김 문 환/논설위원 양 진영간의 시간을 다투는 대결국면은 영국대사의 비밀문서 유출과 수카르노의 중병설이 촉매 제가 되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중국 공산당의 교시를 받은 인도네시아공산당(PKI)과 수카르 노 측근 소장파 군부의 선제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수하르토 장군에 대한 제거자 명단 제외 와 납치대상 제1순위였던 나수띠온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실패, 그리고 수카르노 대통령 자신의 태도변화 등의 요인에 의해 쿠데타는 첫 단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었다. 당일 오전에 방송된 혁명 위원회 명의의 발표문에서 자신의 이름이 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수 카르노가 사전에 혁명군과 암암리에 약속한 행보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다. 10월 1일 오전 부터 수하르토 장군의 전략사령부와 사르워 에디 대령의 특전사령부를 중심으로 결집된 진압군 은 쿠데타군에 의해 점령되어 있는 국영라디오방송국(RRI)과 전신전화국(TELKOM)을 소탕 한 직후 쿠데타군의 작전본부가 들어선 할림지역을 향하여 즉각 투항할 것을 최후통첩하였다. 벼랑에 몰린 아이딧 당수는 비밀리에 어디론가 무선교신을 한 후 대기시켜 놓은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수카르노를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지역으로 피신시킬 참이었다. 공산당의 기반이 가장 견고한 중부 자바 지역에서 대통령을 인질로 삼고 장기전을 벌일 심산이었다. 공격시한이 임박 하여 대통령이 할림지역 안가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하루 종일 대통령 곁을 떠나지 않았던 데 위 부인이 대통령의 팔을 이끌며 보좌관들과 합세하여 미리 대기시켜 놓은 대통령 전용차 안으 로 수카르노를 밀어 넣었다. 순간 혁명군 측의 요원들도 동승을 시도하였지만 수하르토 장군이 이미 심어 놓은 보좌관들이 이들을 뿌리치자 자동차는 보고르 쪽으로 질주하였다. 이렇게 순간 적인 상황의 반전에 의해 인도네시아의 운명은 정해지고 있었다. 대통령이 무사히 보고르궁 쪽 으로 빠져나갔다는 보고를 받은 수하르토 장군은 할림지역에 대한 공격개시 명령을 내렸다. 우 세한 전력의 진압군은 교전 끝에 혁명군의 투항을 받고 10월 1일 저녁 늦은 시간, 작전은 종료되 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가장 큰 변곡점인 ‘9.30쿠데타(G30S)’라 불리는 대정변 은 막을 내리고 국부로 추앙받던 수카르노의 20년 권력도 종말을 고하게 된다. 이와 같이 국가의 운명을 가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 데위 부인은 쿠데타사건 이후 궁 지에 몰린 수카르노를 위해 수하르토 장군을 골프회동에 초청하는 등 수카르노의 복원을 시도 하였지만 군사재판에 회부된 쿠데타 주모자들에 대한 심문을 통해 수카르노를 비롯한 측근들 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뿌리 깊은 수카르노 추종세력과 수하르토 장군을 비롯한 육군 군부 세력 간의 ‘창과 방패’의 싸움은 시작된다. 10월 중순 수하르토 장군은 피납되어 희생된 야 니(Achmad Yani) 육군참모총장의 후임이 되어 수카르노를‘식물 대통령’으로 전락시키기 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자카르타 도심 가똣 수브로또가에 위치한‘위스마 야소(Wisma Yaso)’자리. 5.6헥타의 대지에 1960년에 건립된 이 건물은 데위 부인의 사택으로 지어졌으며 현재 국군역사박물관(Museum Satria Mandala)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작했으며 쿠데타 주모자 및 동조자들에 대한 제거작전을 통해 최소 5십만 명 이상의 희생자 를 불러왔다. 이러한 사실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 국무부 비밀문서에서 해제된 외교문서에도 언급되어 있다. 1965년 10월 12일 자 마샬 그린 미국대사가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독일대사 와 나눈 대화’ 전문에는, 6명의 육군 고위장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9.30쿠데타의 배후에는 인 도네시아 공산당(PKI)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육군의 보고서를 묵살한 수카르노를 곧 제거할 것이란 정보가 내포되어 있었다. 즉, 육군은 수카르노에 대한 퇴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몇몇 서 방국 대사관에 접촉하였다는 것이다. 덧붙여 수카르노 전복에 대해 육군은 아직 최종적인 결정 을 내리진 않았으나, 만약 결행된다면 사전 낌새 없이 전격적으로 단행될 것이며, 수카르노는 ‘ 민관합동위원회’에 의해 교체될 것임을 시사하였다. 실제로 수카르노 제거 작전은 수하르토가 임시국민협의회(MPRS)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하는 1967년 3월까지 친, 반 수카르노 세력간의 물리적 충돌이 진행되었으며 극도의 치안 부재와 살인적인 물가고는 민생경제를 도탄 에 빠뜨리도 있었다. 이와 같이 수카르노는 실권을 상실하며 1967년 8월 16일자로 대통령궁에서 쫒겨 나게 된다. 보 고르 지역에 소재한 바뚜 뚤리스 별궁(Istana Batu Tulis)을 거쳐 12월부터는 자카르타 소재 위 스마 야소(Wisma Yaso) 가택연금에 들어가게 된다. 데위 부인은 이미 군부의 압력을 받아 ‘ 제2의 권부’라고 불리우던 위스마 야소 저택에서 축출되며 일본행을 선택하였다. 1958년 이 래 대일청구권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때 “모든 계약은 데위로 통한다.”는 말로 풍자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였던 데위의 부귀영화도 여기에서 일단 멈추게 된다. 무려 11명의 여인과 혼인 하였던 수카르노의 부인들 중 한 명으로, 수카르노의 70 평생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던 세 명의 여인들인 사리나(Sarinah) 부인, 조강지처 잉깃(Inggit) 부인, 그리고 영부인다운 영부인 하르띠니(Hartini)와 더불어 한때 대통령의 총애를 듬뿍 받았던 ‘데위 부인’의 족적도 인도네 시아 현대사의 큰 굴레 바퀴에 휘말려 퇴색되기에 이른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9


야자나무 아래 무궁화는 지고 또 피고…

사공경 (한인사 편찬위원)

2020년은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동포들에게는

을 위해 목숨을 바친 비운의 전사 양칠성, 교민들

어느 해보다 뜻 깊은 해이다. 인도네시아에 한인

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는 한인회, 폭넓은 분야

이 터전을 잡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

에 진출한 국가기관, 한인사회의 성장과 함께 한

다. 일제강점과 분단을 딛고 이국 땅에서 세계 속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한인들의 마음의 창이 된

의 한인사회를 이끌어 온 선배 세대에겐 회한과

종교 공동체, 따뜻하고 인내심 많은 한인 여성들,

감회의 100년이, 한인 1세대가 일구어 놓은 터전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예술혼을 심고 한국에 인도

위에 삶을 영위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는 자부심

네시아를 심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과 감사함의 100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 100년사』의 주된 줄거리일지도 모른다.

1920년 9월 20일 독립운동 망명가 장윤원 선생

그러나 사실 한인사는 이국 땅에서 자신들의 삶을

이 자바 바타비아에 첫발을 디뎠다. 선생의 삶은

열심히 꾸려 나갔던 무명의 한인들의 이야기도 담

고난의 연속이었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았던

아내야 했었다. 한인사는 우리 한인 모두의 정신

일본군속으로 온 조선한인들의 본국 귀환을 도왔

과 생활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낙담하여 고문 후유증으로

그럼에도 『한인 100년사』에서 그들의 숨겨진

1947년 11월23일 한 많은 생을 마감한다. 그는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오랑 꼬레아의 무궁화를 피우기 위해 애쓰다가 야

다. 그리고 본인들의 인생 너무 아득해서 뒤돌아

자나무 아래에 잠들 때까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

보고싶지 않다고 인터뷰를 거절하는 몇 분들도 가

성과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슴에 남는다. 장윤원 선생 댁은 다른 건물 용도로 바뀌었지만

대사관이 설립되기 전 인도네시아 오지를 개척한

그 옆집은 선생의 생존시 집과 같은 구조이고 주

한인 기업 진출은 2차 산업, 3차 산업, 현재는 4차

인도 그 당시와 같은 분이라고 했다. 몇 번이나 찾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독립운동

아갔으나 노환으로 입원 중이고 대화를 나누기 힘

1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들어 면회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장선생의 막내

까지도 우리에게 알라는 찬란한 고독으로 상징되

딸 평화는 90년대에 모임에서 몇 번 마주쳤으나

었다. 인도네시아는 그 알라는 믿는 미지의 나라

알아보지 못한 내가 한스러웠다.

였다. 우리 선대들은“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

공사 부인이며 인도네시아인이라고만 소개를 받

낄 때 저 머나먼 열사의 나라로 가자.”라는 다짐

았고 말이 없는 분이었다.

으로 인도네시아에 와서 작열하는 적도의 나라 인 도네시아에 와서 꿈을 이루었다. (유치환‘생명

우리 한인들은 개인의 경험에 머물지 않고 시대에

의 서’1938).

한 발 앞서 가면서 경제, 종교, 교육, 예술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펼쳐왔다. 장윤원선생이 만든 최초

적도에 타오른 100년의 열망에 동참하는 마음

의 한인회 재자바조선인민회는 이제 재인도네시

으로 만든『한인 100년사』는‘오랑 꼬레아’

아 한인회가 되어 소통과 공감으로 한인들과 더불

100년의 뿌리와 발자취를 재발견하는 책이 되리

어 살아가고 있으며 한국의 지자체처럼 문화예술

라 믿으며, 이 땅에 뿌린 우리 한인들의 고귀한 희

인들에게도 장소를 후원하여 문화예술인들의 활

생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

동을 장려할 만큼 발전하였다. 또한 1980년대 중 반부터 시작된 한국어, 한국학을 바탕으로 2000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많은 것을 사랑한다. 그러나

년대 초에 시작된 한류가 ‘지구촌 모두의 언어’

우리는 여전히‘오랑 꼬레아’라고 불린다. 얼마

가 될 가능성을 한인공동체에서 보여주었다.

전에 초대받아 간 돌잔치에서 엄마는 인도네시아 전통 여성정장인 끄바야(Kebaya)와 바틱을 입고

인도네시아는 ASEAN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젊

있었고, 돌은 맞은 아이는 색동옷을 입고 있었다.

은이들에게 광장(廣場)으로 펼쳐지고 있다. 100

하객을 위해 시루떡 대신에 기념행사에 쓰이는 인

년 동안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다양한 화음을 내면

도네시아 전통음식인 뚬뻥(Tumpeng)이 놓여 있

서 하나가 되었다. 한인들의 다양한 분야의 활동

었다. 이렇게 한인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조화롭게

이 하나의 도도한 100년의 역사를 이루었다.

뿌리내리고 있다. 그동안 장윤원 선생이 심은 무궁화는 피고 지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고 또 피어났다. 야자수와 더불어 100년 500년

열사(熱沙)의 끝” 이라는 시구처럼 1990년대

1000년 무궁화는 지고 또 피어날 것이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11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재외동포용 마스크 공동구매

10월29일, 대사관강당에서 박스해체 및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 학생자원봉사단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박재한)는 대

1인당 최대 90장 신청이 가능하다.

사관과 함께 지난 10월 13일부터 21일까 지 9일에 걸쳐 재외국민.재외동포용 마스

“증빙서류 제출, 신청사실 확인, 취소 및 변경”

크 공동구매를 실시하였다. 신청을 받은 결과, 마

“카톡(아이디 : Korasos)”로 마감됐으며 코리

스크 총22만7천6백장으로 당초 예상과는 달리 폭

아센터빌딩 1층 로비에서 배포가 될 예정이다.

은 21일(수) 낮 12시까지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적 반응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지역한인회에 서 약10만장 현장배포, 땅그랑한인회를 제외한 자

[일정 안내]

카르타인근지역 포함하여 한인회에서 배포)

▶ 10/28(수) : 마스크 자카르타 도착

코로나 19 장기화로 현지에서 KF94 마스크 구

▶ 10/28(수)~11/3(화) : 마스크대금 송금기간

입이 어려운 상황의 한인을 돕고자 대사관과 한

▶ 11/4(수)~11/7(토) : 마스크 배부기간(직접

인회가 단체구입을 추진하여 처음에는 단일품목

수령 원칙)

으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데일리 방역마스크

[배부 안내]

KF94 (새부리형)’ 이었으나 진행과정에서 ‘

▶ 전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1:1 카톡(Korasos)

크리넥스 KF94 방역용 4단 마스크’로 업그레

으로 ‘입금증(송금확인증)’ 송부 및 내역 전달

이드 됐다. 이마스크는 신청 과정에서 실사용자의

▶‘입금증(송금확인증) 전달 선착순’으로 배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아며, 유한킴벌리 측에

순번 부여, 수령날짜가 안내

서 동일한 가격에 기존제품보다 높은 단가의 프리

▶ 마스크 수령시 카톡으로 송부한 입금증 및 배

미엄급 제품이다.

부순번을 제시

마스크 가격은 신청분량 마감 후 유한킴벌리와 최

▶ 마스크 수령시 담을 박스, 쇼핑백, 장바구니 등

종 조율을 마친 금액으로 국제항공 운송료는 유한

을 준비

킴벌리에서 부담하였으며, 자카르타 공항도착 후

(Korea Centre Building, Jl. Jenderal Gatot

물건 인수 시 발생하는 창고보관료(약 Rp.15juta)

Subroto Kav.58 Jakarta 12950)

는 재인도네시아한인회가 추가 부담하고, 송금 시 의 환차.수수료 등을 고려 최소금액 기준으로 산출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사무국]

하였다. 가격은 장당 800원 (Rp. 10,500/pcs)이며

톡 ID : Korasos)

1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021) 521-2515 / 0812-1960-308(카카오


자카르타주 무증상/경증 확진자 자가격리 가이드 자카르타주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로 인한 가족이나 거주지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자택 자가격리를 금지하고 정부가 지정한 통제된 격리시설에서 격리하도록 주지사 결정문을 제정 *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격리관리절차에 관한 자카르타주지사 결정문(2020/980호) □ 자가격리와 관련된 가이드 라인

w 자가격리 시설 - 끄마요란 선수촌 병원, 호텔 등 숙박시설, 기타 정부지정 시설 * 중앙정부가 무증상/경증 확진자 격리시설로 지정한 33개 호텔(2&3성급)

w

보건소, 병원, 의사로부터 자가

격리 권고를 받은 무증상/경증 확진 자는 최소 10일간 시설에서 자가격 리를 실시(양성확진 진단서 필요) - 격리시설 입소시 자가격리 동의 서에 서명하여야 함 - 시설에 입소한 환자는 격리시설 의 절차와 규정을 따라야 함 - 정부지정 격리시설에 입소하는 자는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환자에 해당

w 자가격리는 성별대로 분리되어 실시되며, 가족

(3) 자택에서 격리를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관할

은 한 장소에서 함께 격리 할 수 있음. 18세 미만

지역의 동장(Lurah)과 보건당국 관계자가 자택

아동의 경우 부모와 함께 격리 가능

격리 요건 충족여부를 평가

w 끄마요란 선수촌 격리시설에서 병상부족 등으

*1인 독립거주, 타 거주자와 분리, 단독 화장실,

로 수용할 수 없는 경우, 호텔 등 기타 격리시설

집주인 동의, 이웃주민 동의 등

로 안내

(4)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정부지정 격리시

w 코로나 19 확진자 자가격리시설 이송 절차

설에 입소하게 되며, 자택격리가 허용되는 경우

(1)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으로 코로나 19 확

격리 중임을 알리는 공지문을 대문 등에 부착

진을 받은 경우, 보건당국에서 해당 환자에게 자

w 사전 준비물

가격리를 권고

- 보건소 발행 자가격리 권고서(Surat Rujukan/

(2) 정부시설 자가격리에 동의할 경우, 보건당국

Surat Pengantar)

직원은 지역 단체장(Camat)에게 연락한 후 환자

* 자택자가격리가 불가함이 명시된 확인서

를 이송하기 위해 환자의 거주지 방문

- 코로나 19 PCR 양성 진단 결과서

* 정부시설 자가격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격리 시설로 강제 이송됨

제공: 주인니대사관(10.14)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13


빠렌타스(Parentas)의 매복작전

Hendi Johari

Majalah Historia 기자, Historika Indonesia 역사협회 창립발기인

네덜란드군은 일본인, 한국인, 순다인 으로 구성된 가룻 소재 친인도네시아 게 릴라 부대를 파괴하기 위한 여러 작전 을 펼쳤다. 빠렌타스 촌은 타식말라야의 찌갈롱땅 (Cigalon-tang)에 속하는 지역인데 그 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주민들은 갑 작스러운 총소리에 화들짝 놀랐는데 가 룻-타식말라야 지역의 친 인도네시아 게릴라집단 갈룽궁 게릴라 본부(Markas Besar Gerilja Galoenggoeng-MBGG) 가 있던 도라 계곡(Legok Dora) 쪽에서 치열한 총성이 들려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촌엔 네덜란드군이 들어

“그렇게 지휘관들이 모두 나포된 지 사흘 후 우

온 적이 없는 안전한 곳이었기에 우린 더욱 놀랐

린 그 배신자를 잡아 목을 땄습니다.” 이렇게 당

죠.” 빠렌따스 주민 꼬조(Kojo, 92)의 증언이다.

시를 회상했던 오조씨는 인터뷰 몇 달 후 세상을

네덜란드 국가기록원 문서번호 2.24.04.01에는

떠났다.

도라산 기슭에서 벌어진 이 군사작전이 1948년

아이코 쿠라사와가 쓴 <대동아전쟁의 어두운 면

10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벌어졌다고 기록되어

>(Sisi Gelap Perang Asia)에서 도라산 작전이

있다. 작전 목표는 일본군 출신으로 구성된 ‘테

있기 전부터 네덜란드군은 누구든 이들 일본인,

러범 수괴’들을 나포하는 것이었고 네덜란드군

한국인들의 위치를 신고하는 자에게 1,000 굴덴

제14보병연대 제3대대가 작전에 동원되었다.

의 현상금을 건 바 있다. (1굴덴은 현재 약 8천 루

이 나포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네덜란드군 공

피아, 1940년 대엔 고급 설탕 7kgs 상당)

격-체포조는 세 명의 일본인을 사살하고 시로야

아이코에 따르면 한 인도네시아측 군인의 처가 신

마 또는 수바르죠라고 알려진 국재만, 아부바까르

고했다고 한다.

로 개명한 마샤로 아오키, 야나가와 또는 꼬마루

그런데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에 가담한 한국인들

딘으로 알려진 양칠성, 우스만으로 개명한 하세가

에 대해 이미 수십 년간 연구해온 김문환 작가는

와 카츠오, 그리고 MBGG 부대장 주아나 사스미

이 배신사건의 또 다른 버전을 소개한다.

타(Djoeana Sasmita)를 체포했다.

김문환 작가는 2012년 현지 취재원 인터뷰를 통

“수바르조는 사살당했다….” 주아나는 일기장

해 당시 배신자가 에하(Eha)라는 이름의 가룻 처

에 그렇게 적었다.

녀였다는 증언을 들었다. 그녀는 원래 게릴라 부

당시 게릴라 부대원이었던 오조 수빠르죠에 따르

대에 속한 사람이었고 코마루딘으로 개명한 한국

면 당시 도라산 게릴라 본부 습격은 네덜란드군

인 양칠성의 애인이었다고 전해진다.

정보부대에 포섭된 또 다른 게릴라 부대원이 관련 정보를 빼돌려 가능했다고 전한다. 1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몰라도 양칠성과 에하의 관계가 나빠졌어요. 취재원에 따르면 양칠성이 에


하를 거부했다고 해요. 그래서 앙심을 품은 에하

비하고 있었다.” 1949년 2월 22일 네덜란드 신

가 도라산 MBGG의 위치를 누설한 거죠.” 김문

문 드 로코모티프(De Locomotief)에는 이런 기

환 작가의 말이다.

사가 실렸다.

만약 김문환 작가의 취재가 사실이라면 네덜란드

이틀 전 일본군 출신 외국인 세 명은 사형집행을

군이 구축한 정모방은 여러 첩자들을 보유하고 있

위해 글로독 형무소에서 가룻 감옥으로 이감되었

었을 개연성이 크다. 네덜란드군의 습격작전 현장

다. 이 사건을 취재한 가룻 지역 저널리스트 요요

에 직접 앞장섰던 첩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다스리오에 따르면 사형집행 이틀 전 이들 세 명

빠렌따스 촌 바로 아랫마을인 빠멍쁙(Pameng-

의 마지막 소원 청원이 허락되었다.

peuk) 마을에 살았던 에멘(93)씨는 당시 MBGG

“그들의 사형집행에 잠석한 레베(Lebe-이슬람

를 습격하던 네덜란드군과 함께 움직이던 한 현지

지도자)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그들은 인도네시아

인을 눈여겨 보았다. 네덜란드군은 작전을 마치

공화국 국기와 같은 이미지의 옷을 입고 사형장에

고 도라계곡에서 철수하면서 MBGG에 연루되었

서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붉은 색 사룽을 두

다고 의심되는 집들을 불질렀는데 에멘씨는 당시

르고 그 밑에 흰색 바지를 입었습니다.” 요요의

어느 집을 불지르고 어느 집은 놔둘지 손가락으로

이 증언은 2015년에 나온 것이다.

가리키는 그 현지인을 똑똑히 보았다.

그들 세 사람은 1949년 5월 21일(토) 가룻의 네

“그는 빠녀르단(Panyeredan-빠멍쁙 이웃마

덜란드인 묘지 꺼르코프(Kerkof)에 끌려가 찌만

을) 사람이었어요. 그가 네덜란드군의 개일 줄은

둑(Cimanduk) 강가에서 인도네시아 공화국 국기

상상도 못했어요,” 그는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 적백기 모티브의 복장을 한 채 총살당했다. 그

그렇게 생포된 MBGG 게릴라 네 명은 와나라자

들의 사망일자가 그간 알려진 1949년 8월 10일

(Wanaraja) 지역의 네덜란드군 진영이 있는 찌

과 상당한 차이가 나지만 이는 1949년 5월 24일

하루스(Ciharus))에 끌려갔다가 이후 자카르타

자 헷 다그블라트(Het Dagblad) 신문과 그해 6

로 압송되었다. 주아나의 일기에 따르면 외국인

월 24일자 니우꿀란트(Nieuwe Courant)지의 기

인 아부바까르와 꼬마루딘, 우스만은 글로독 형

사를 근거한 것이다.

무소로, 주아나는 찌삐낭 형무소로 흩어져 감금

그들의 유해는 빠시르뽀고르(Pasirpogor) 일반

되었다.

묘지에 매장되었다가 1975년 현재의 뗀졸라야

*1949년 2월 가룻에서 열린 네덜란드군 특

영웅묘지로 이장되었다. 그로부터 다시 20년이

별 군사재판에서 재판장 W. 슈페이르트(W.

더 지난 후 인도네시아 한국교민 일각이 주축이

Supheert) 중령은 외국인 세 명에게 사형을, 주

되어 양칠성의 묘비에 한국 본명을 새겼다.

아나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Rachmat HS Mokoginta. 제3지역군 실리왕이 부대 참모장 라흐맛 HS 모꼬긴타(Rachmat HS

“그들은 렌빌조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임의로 그

Mokoginta) 준장이 집전하여 군대식으로 진행된

조약을 어기고 서부자바 지역에 계속 주둔하면서

양칠성의 묘비 교체식에는 양칠성의 게릴라 동료

치안교란행위를 저지른 점이 유죄로 판명되었다.

들, 양칠성의 아들 에디 자완(Eddy Jawan) 그리

더욱이 그들은 1949년 1월 1일 가룻과 타식말라

고 한국에서 온 그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야 지역에 대규모 공격작전을 실행할 계획을 준

(번역 : 배동선작가)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15


2020 개천절 국경일 행사, 전면 온라인 개최”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10.2(금)-4(일)간 국경일 행사를 대사관 SNS 플랫폼을 활용하여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 / 코로나에 따른 새로운 시도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있는 기회가 됐다.

2020년 개천절 국경일 행사를 10.2(금)-4(일)

특히, 그간 광활한 영토와 많은 인구에 비해 상대

3일에 걸쳐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적으로 열악한 문화 인프라로 말미암아 한국 관련

행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코로나를 극복

문화 컨텐츠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인도네시아 각

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함께 이겨내요(Berjuang

지방의 국민, 특히 밀레니얼 및 청소년 세대를 대

Bersam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사관 인스

상으로 아웃리치를 전면 확대한다는 점에서 금번

타그램 플랫폼(@koremb.idn)을 통해 진행됐다.

온라인 국경일 행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대사관은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

대사관은 인도네시아인들의 활발한 인스타그램

여 ▲한-인도네시아 협력 현황과 잠재력을 적극

이용 현황(약 7천4백만 명 이용/이용자수 전세계

알리는 한편,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에 알맞은

4위)을 감안, 10.2(금)-4(일) 사흘간 자체 제작

한국의 음악, 관광 및 한식을 홍보한다는 효과를

또는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마련한 다채로운 컨텐

염두에 두고 행사를 준비하였다.

츠를 대사관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여, 코로 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동포들

- 코로나19로 물리적인 대규모 공공외교 행사가

과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매개로 국경

대사관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일과 공공외교 행사를 결합하여 인도네시아 전역

위로를 받고 힘을 얻기를 기대했다.

을 대상으로 매력 한국의 이미지를 홍보했다 10.3(토) 18:00 개최되는 국경일 공식 기념식

- 전통적인 국경일 리셉션의 형식을 살려 ▲박

에서는 에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자이

태성 대사 환영사, 귀빈 축사, 양국 국가 연주, 외

누딘 아말리 청소년체육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

부인사 축하메시지 등으로 구성된 공식 기념식

인도네시아대사, 박재한 한인회장의 축사 외에도,

(10.3 18:00)을 진행하되,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가수 Rossa 등이

- 공식 기념식을 전후하여 ▲한-인도네시아 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로나19 협력 관련 대사관 제작 홍보영상 및 샌드

※ Rossa (인스타그램 팔로워 1,100만명) : 인

아트 영상, ▲코로나 우울증 극복을 위한 한국으

도네시아의 디바로 불리우는 유명 가수로서, 자카

로의 가상 여행,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한식 쿠

르타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에 참석함. 2019.2

킹쇼(유명 쉐프 윌리엄 웡소 출연), ▲사회적 거

월 SM 엔터테인먼트가 영입한 최초의 인도네시

리두기를 실천하는 방구석 콘서트(K-Pop, 퓨전

아 아티스트로서, 2020.8월 한국어 곡 “상처받

국악) 등 다수의 창의적인 문화 영상을 게재했다.

은 마음”을 발매함.

과거 소수 귀빈들을 초청한 호텔 리셉션 형식에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한국 애국가는 대

서 탈피하여 SNS라는 개방된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관 온라인 서포터즈(사하밧 코레아)가, 그리

파격적인 시도이지만,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 인도네시아 국가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보다 많은 우리 동포 및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소

(JIKS) 학생들이 각각 부르는 온라인 릴레이 영

통을 강화하고, 대사관 행사에 참여를 확대할 수

상으로 제작하였다.

1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또한, 기념식 직전에는 유명 크리에이터 Asma

리포스팅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행사가 진행되는

Nadia(인스타그램 팔로워 98만명)가 대사관에

10.2(금)부터 10.4(일)까지 인스타그램 스토리

근무하는 외교관과 함께 개천절과 단군신화 등을

퀴즈 이벤트도 가졌다.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됐다. 누구든지 대사관 인스타그램 계정(@koremb. 무엇보다도, 대사관은 올해 개천절 행사에서 코로

idn)에 접속하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사회와 함께

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K-Pop 굿즈, K-푸드

한다는 의미를 살리고자 하였다. 대사관은 재인도

패키지, 텀블러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념품이 제

네시아외식업협의회와 협의하여 자카르타 및 근

공됐다.

교 한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식 바우처를 발

또한, 2019년“뜨꼬 낭 자와”공공외교 프로젝

행하였으며, 이를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들에게

트에 직접 참여했던 장한솔(128만 팔로워) 및 한

제공하였다.

유라(37만 팔로워) 등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활 동하는 한국인 인기 인플루언서들도 이번 행사의

대사관은 올해 국경일 행사 홍보를 위해 9.30(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부터 10.4(일)까지 인스타그램 해쉬태그 및

이를 적극 홍보하는 등 도움을 주었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17


포스트 코로나19… 교육, 일터 그리고 옴니버스법 글: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얼마 전 강원도 고성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변화에 맞닥뜨린 분야는

통상 가족 여행을 떠나려면 방학이나 휴가철을 이

일터와 교육 환경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용하게 되는데, 방학도 아니고 휴가철도 아닌 지

상황에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으로 부모와 아

난 9월에 우리 식구와 형네 가족이 다 모였다. 같

이들이 한 공간에 머물면서 각자의 일을 한다. 과

은 호텔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었으나 6명 모두 흩

거 농경사회에서 직장동료는 이웃사람이었다. 산

어져 각자의 할 일 하다가 약속한 시간에 모여 함

업사회에서는 각자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회사

께 관광하고 회식을 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하

에 모여 일하며 회식도 하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

는 일도 각각 다르고 일터도 한국과 일본, 인도네

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일터를 만들었다. 하

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음에도 원격근무와 원격수

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원격

업이 만들어낸 코로나19 시대의 단면이다.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 일터 문화가 바뀌고 있 다.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종이 30% 이상이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경제와 비즈

한다. 재택근무는 매일 2시간 정도의 출퇴근 시간

니스, 직업과 종교, 정치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이

을 쓰지 않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공간

지구촌에 영향을 미쳐 뉴노멀(New Normal)이라

에 모여 일하지 않음으로 인해 직장동료 간 유대

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 정보통신기술(ICT)

관계가 약해져 공동체의식은 와해된다.

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과 자원고갈부터 기후변화까지 여러 문

고용관계도 대변혁기를 맞았다. 고용주와 노동자

제들이 국제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각 국가들은

모두 사무실 밖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자국의 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증설하

해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터 환

는데 노력을 하는 등 뉴노멀은 이전에도 진행되고

경에서는 근로자를 업무 능력으로 평가한다. 이

있었으나 코로나19로 가속화됐고, 이에 직면한

에 따라 고용주는 고용인을 부하직원이라기 보다

인류는 매우 혼란스럽고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는 프리랜서로 느낄 것이다. 고용주는 4대보험 등

1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 신성철 칼럼

복지를 보장하는 정규직으로 고용할 것인가를 고

한국의 경우,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

민하게 될 것이고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려는 노

역사박물관, 은평한옥박물관 등 공공시설들이 온

력을 할 것이다. 많은 일자리가 프리랜서화될 것

라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국제서울도서전과 국제

이다. 물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여러 개의 일을 하

건축박람회 등을 온라인으로 개최함으로써 인도

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사

네시아에서 참여할 수 없었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회안전망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행사비도 항공료, 숙박료, 참가비 등 수백~수천 달러에서 1백달러 미만으로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자신의 저서 ‘코로나 이

국제학술회의에 참여해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

후의 세계’에서 필수 노동자와 지식노동자(원격

게 되었다.

근무자), 그 외 노동자 등으로 분류해 직업의 변 화를 예측했다. 필수 노동자는 의료, 공공시설, 제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예견이라

조업, 농업과 유통망 및 그 외에 경제가 굴러가고

도 한 듯 작년부터 옴니버스법안(일명 일자리 창

사회 전반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산업

출법)을 준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지

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말한다. 원격근무자는 기

난 10월 5일 인도네시아 국회(DPR)는 옴니버스

술, 금융, 여타 분야 등 전문직종 외에도 사무, 행

법안을 통과시켰다. 옴니버스법은 인도네시아 정

정, 경영 인력들이다. 그 외의 노동자는 식당과 미

부가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노동법 등

용실, 배달업종 등에서 일하는 서비스 기반의 일

79개 법률의 1,244개 조항을 일괄 수정하기 위한

들이며, 전체 숫자로 따지면 많은 수의 일들이 필

내용을 담고 있다.

수적이지 않은 현장 업무 인력으로 분류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재고하게 될 옴니버스법을 최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외

놓고 정부와 노동계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인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빠

노동계는 최저임금 및 퇴직금 산정 방식, 해고 기

져나가 원격근무 등을 하며 귀국하지 않고 있어

준 등이 고용주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

서 산업현장뿐만이 아니라 국제학교에서도 외국

면, 정부는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악화하자 더

인 교사가 부족해졌고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루

는 미룰 수 없다며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

게 되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취업

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동계를 설득하고

허가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지 국제학

있다. 옴니버스법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한 달

교에 다니던 한국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온라인 수

내 개정안에 서명하면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업이 강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로 전학

시행령에 위임한 항목이 많아 구체적인 세부 내용

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편으론 인도네시아에 있

은 정부규정(PP)이 나와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

는 학생들이 한국, 미국, 프랑스 등의 교육기관에

다. 당분간 정부와 노동계의 밀고 당기기는 계속

서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직접 수강함으로써 교

되겠지만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고, 코로나19 위

육의 질이 나아지고 대학에서 필요한 학점을 미리

기를 개혁의 기회로 삼아서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

취득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19


이코노미 인사이트

인니가 올라 탈 포스트차이나行.. Omni-Bus - 옴니버스법안의 성공을 위한 조건

글: 황준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본부장)

인도네시아 일자리 창출 법안으로 불리는‘옴니버

조코위 1기 정부가 본격적인 2년차에 접어들던

스(Omnibus) 법안’이 노동과 환경단체들의 강력

2016년, 인니 경제뉴스의 1면을 한해 동안 차지

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일 통과되었다. 이

했던 Tax Amnesty(조세사면)가 있었다면 조코

법안은 일자리 창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적으

위 2기 정부의 핵심정책은 단연‘옴니버스법안’

로, 이를 위한 관료주의 타파, 규제개혁, 사업 및 투

마련이 아닌가 싶다. 올해 초 조코위 정부 2기 출

자 허가, 토지수용 뿐만아니라 국부 펀드의 창설을

발과 함께 소개된 ‘옴니버스법’을 처음 접하고

통한 전략적 국가 프로젝트의 잠재적 투자 확보 등

필자는 그 뜻이 생소하여 사전을 검색해 보니, 옴

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바, 지금까지 투

니(Omni)는 프랑스어로‘전체(全體)’를 말하는

자의 걸림돌이 되었던 몇 가지 핵심 사항을 다루고

바, 사전에서는 옴니버스를‘각자 다른 에피소드

있는데 1,000페이지에 가까운‘옴니버스법’의

를 하나의 단편집처럼 묶은 형식’, 또는‘많은 사

전문(前文)을 발췌 번역하자면 아래와 같다.

람들이 함께 탈수 있는 합승 자동차’로 정의 되 어있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학창시절 여러 팝가수

“근로자의 보호와 복지증진을 포함하여 소상공

들의 노래를 하나씩 선곡하여 한 장의 앨범에 담았

인 및 중소기업의 보호, 투자환경의 증진 그리고

던‘옴니버스앨범’을 (가벼운 지갑탓에) 애용했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용이하도록 하기

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위해서는 관련된 규정의 변화 노력 및 일자리 창

법은 그 법체계가 복잡하고 같은 내용을 다루는 법

출의 가속화가 수반되어야 하며 이는 효율적이지

이 여러 법률로 흩어져 있어 법률 신설은 물론 개

않고 부분적으로 흩어진 분야의 법들의 개정을 통

정 또한 쉽지 않기로 유명한 바, 여러 정책을 담을

하여 시행되어야 하는 바, 포괄적인 하나의 법안

수 있는 다수의 법안들을 기존 각각의 법률에 담아

으로 여러 법안의 많은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는

개정하기가 불가능한 만큼‘옴니버스법안’을 통

옴니버스 법의 방식을 사용한 입법을 통해 돌파할

해 일괄 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요가 있음을 고려한다” 2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특히,‘옴니버스법안’은 (다른 인도네시아 법에

외국인투자자들의 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

비해서도) 더욱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노

용해온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법 또한 일괄 수정하는 만큼 법안 발의 초기부 터 노동계의 큰 반발에 부딪혔으며 더불어 코로나

아울러, 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전문에

19라는 긴급재난에 대응하느라 그 통과가 지지부

서 강조한 “근로자의 보호와 복지증진을 포함하

진하다 2분기 이후 인니의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

여…중소기업의 보호 및 투자환경의 증진” 이라

게 둔화되는 시그널을 보이자 조코위 정부는 법안

는 구호는, 어쩌면 ‘증세없는 복지’ 라는 (우

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리나라 정치권에서 좋아하는) 프로파간다처럼 공

지난 10월 발간된 인도네시아 정부보고서에 따르

허한 메아리로 들리기도 하는만큼 ‘옴니버스법

면 코로나로 인해 세수는 줄어든 반면 코로나 긴

안’의 취지에 맞게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급자금 지원 등 정부의 세출은 늘어나게 되며 올

고용 및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법의 개정 보다

해 예상되는 정부 재정적자가 약 1천조 루피아로

도) 그 법을 적용 및 실행하는 각 행정부처 장관

연초 예상보다 적자폭이 730조 이상 늘어났으며,

및 공직자들의 의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법안이

아울러 GDP대비 적자비율은 6.3%를 넘어서며 기

통과 되어도 해당법의 구체적인 적용규정인 시행

존 인니정부의 마지노선이었던 3%의 두배를 훌쩍

령을 만들 장관들의 의지에 따라 법의 효력은 현

넘어서게 되었다. 또한 인니 정부의 GDP 대비 부

저히 달라질 것이며 그 법을 적용하고 실행하는

채는 2019 년 조코위 정부 처음으로 30 %를 넘어

공무원들의 투명한 행정처리가 뒷받침 되지 않는

섰으며 2022 년에는 4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

다면 ‘법률개혁을 통한 성장촉진’은 그 야말로

는 바, 이는 총재정지출대비 이자지급이 2021년

공염불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인니

에 이르러서는 전년대비 평균 15 %이상 증가함을

투자의지를 꺾었던 요소들은 법보다도 (많이 나

의미한다. 이렇게 정부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

아지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만연한 부정부패, 일

도네시아 정부가 언제나 목을 메는 단기경제성장

관되지 않은 법안 적용, 투명하지 않은 행정처리

률 5~6%의 달성을 위해서는 결국 해외직접투자

라는 의견을 인니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여러 고

(FDI)유치가 절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객사로 부터 들어왔으며, 인니에 투자를 고려하 고 있는 외국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 또한 이

그러나, 이러한 인니 정부의 바램과는 다르게 인

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막론

도네시아는 외국자본이 투자하기에 썩 좋은 나라

하고 금융시장은 금번 토지, 자본(투자), 노동.. 생

는 아니다. 지난 9월에 발표된 ‘세계은행의 사업

산의 3요소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성

하기 좋은 국가 순위’ 에 따르면 개혁을 강조하

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인니정부의 노력을 반

면서 국가경쟁력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2기

기는 분위기인 바, 법안 통과 이후 루피아화 가

행정부 집권 기간 내에 해당 순위를 50위권으로

치는 다소오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

끌어올린다는 조코위 정부의 야심찬 계획과는 다

며 향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

르게 2018년 72위를 기록했던 순위는 2019년과

이라 기대한다. 최근 남미의 맹주 브라질이 전형

2020년에는 연달아 73위에 머물렀었다. 특히,

적인 브라질코스트(Brazil Cost) 원인 중 하나였

해당 보고서는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개도

던 복잡한 세금체계를 개혁하며 돌파구를 마련하

국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노동 규제, 특히 채용과

고 있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또한 아세안의 맹주답

관련한 규제 측면에서 가장 경직성이 강한 국가”

게 금번 옴니버스법안과 함께 이를 실행 할 강력

라고 평가하였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해고가 어

한 행정력을 발판 삼아 베트남이 가져간 포스트

렵고 해고시 엄격한 퇴직보상에 대한 규정은 신규

차이나(Post China)의 타이틀을 탈환해오길 기

채용 자체를 가로막는 역할을 하였으며 자연스레

대해 본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21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35

반란의 시대

현역 시절의 시마뚜빵 장군

말년의 시마뚜빵

지난 호에 이어 “의회의 해산을 요구한다고 했습니까? 내 대답

데 그건 전혀 상정하지 못한 일이었으므로 나수티

은 이렇습니다. 그런 것은 독재자들이나 하는 짓

온과 시마뚜빵은 패가 말리기 시작했다.

입니다. 의회는 의회의 기능을, 대통령은 대통령

군중들을 해산시킨 수까르노는 이제 군수뇌부를

의 기능을, 군은 군의 기능을 해야만 합니다. 이

만났다. 나수티온은 여전히 핏대를 세우며 인도

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민들인 여러분들이 이 험난

네시아 전역에 비상사태 선포를 주장했다. 그러

했던 시절 지금까지도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성실

나 수까르노는 국회해산 요구는 물론 비상사태 선

히 해온 것처럼 말입니다. 난 독재자처럼 행동하

포요청도 완강히 거절했으므로 수까르노에게 직

거나 말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우리들 중 그 누군

접 총을 들이대며 정권을 뒤엎을 의도까진 없었던

가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면 그는 우리의 독

군수뇌부로서는 더 이상 쓸 수 있는 패가 없었다.

립을 파괴하려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그러나 이날 군의 하부조직은 비상사태가 선포될

우리의 독립과 주권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망가뜨

것을 전제로 하여 당초 계획한 대로 움직여 가고

려 끌어내려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이날 작전을 시작하면서부터 전화선을 끊

말 것입니다!”

어 통신을 차단했고 계엄령이라도 발동된 것처럼

화려한 언변을 동원한 수까르노의 연설에 군중들

시민들이 5명 이상의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 또

은 대체로 납득했고 스스로 해산하기 시작했다.

한 평소 야간통행금지시간이 밤 10시에서 새벽 5

그들을 뒤에서 독려하던 시정깡패들조차도 수까

시까지이던 것을 밤 8시에서 새벽 5시까지로 연

르노의 권위에 압도된 듯 상황을 거스르지 못했는

장했다. 군은 하리안머르데까, 마잘라 머르데카,

2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밈바르 인도네시아, 브리따 인도네시아 같이 자신

29살의 젊은 나이로 수까르노에 의해 인도네시

을 지지하지 않는 매체들을 검열했고 일단의 국회

아 전군사령관에 임명되었는데 이 직위는 국방장

의원들을 체포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관의 밑에서 육, 해, 공군 사령관들을 지휘하는 자

시마뚜빵은 전군사령관으로서 국방장관 술탄 하

리였다. 그러나 수까르노는 1953년 전군사령관

멩꾸부워노 9세와 나수티온 육군사령관을 대동하

이라는 직책을 폐지하고 시마뚜빵의 어깨에 별을

고 대통령을 만나 밤방 수뻐노 대령의 육군 수뇌

하나 더 얹어 국방부 군사고문으로 보내면서 사실

부 경질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따져 물었

상 군권을 빼앗아 버렸다. 그렇게 실권에서 멀어

다. 그러나 수까르노는 군수뇌부의 경질을 고려

진 시마뚜빵은 ‘육군참모 및 지휘관 학교’에서

중이니 옷벗을 준비를 하라며 반격에 나섰고 격

교편을 잡고 책을 쓰면서 조만간 완전히 막을 내

분한 시마뚜빵은 지금 대통령이 큰 잘못을 저지르

릴 그의 군경력 마지막 기간을 알차게 보내려 최

고 있다며 직언을 쏟아 부었다. 시마뚜빵은 사단

선을 다했다.

장 의견을 듣고 육군사령관을 경질한다면 사단장

TB 시마뚜빵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따히 보나

역시 불만 가진 부하들의 청원에 따라 경질되어야

르 시마뚜빵은 1920년 1월 28일 수마트라 시디

마땅한데 그런 상황은 군의 계급체계를 뒤흔들 분

깔랑에서 태어났다. 그는 인도네시아군은 물론 인

명한 하극상으로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할 군

도네시아 교회사에도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의 지휘체계와 명령체계의 근간을 붕괴시킬 것이

그는 따루뚱과 바타비아에서 네덜란드식 교육을

라는 논리였다. 시마뚜빵은 자신이 전군사령관으

받았고 네덜란드어에 능통했다. 1940년 5월 나

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박

찌가 네덜란드를 침공함에 따라 본국 브레다에 있

았다. 하지만 시마뚜빵은 자신의 바로 그런 행동

던 왕립사관학교가 동인도제도의 반둥으로 옮겨

이 대통령에 대한 하극상이란 사실을 깨닫지는 못

왔고 때마침 시마뚜빵은 거기 입학할 기회를 얻었

했던 것 같다.

다. 그는 1942년 사관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 사건 이후 군내 갈등은 더욱 격렬해졌다. 수까

졸업하게 되는데 당시 동기생들 중엔 나수티온과

르노에게 충성하는 일단의 장교들은 1952년 10

까윌라랑 등이 훗날 이름을 떨쳤다.

월 17일 사태를 옹호했던 군지휘관들을 무장해제 시켰는데 이러한 사태는 5 지역군 브라위자야 부 대(동부자바)와 제2 지역군(남부 수마트라), 그 리고 가똣 수브로또 대령의 제7 지역군(남부 술 라웨시)에서도 벌어졌다. 나수티온과 시마뚜방의 관점을 공유하면서 마카사르에 앉아 자카르타의 의회에 엄포를 놓았던 가똣 수브로또는 사태 당시 자카르타에 있지도 않았지만 쿠데타 동조혐의로 자신의 참모장이었던 욥 와로우 중령에게 체포되 었던 것이다. 그는 한직으로 밀려난 후 스스로 사 임하고 군복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을 주동했던 시마뚜빵과 나수티온 역시 무 사할 수 없었다. 시마뚜빵은 폐결핵으로 끝내 유 명을 달리한 수디르만 장군의 후임으로 1950년

수염이 더욱 무성해지기 전의 가똣 수브로또 대령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23


경제뉴스 콕! 짚어보기 n 10월의 헤드라인 한줄 정리n

TOP n

[아스트라 다이하쓰] 자동차. 금년 50% 감산으로 28만대 생산 합의

n

(옴니버스법) 특정 외국인 고용시 사유서 제출 불필요 (RPTKA)

n

9월 자동차 판매대수(출하기준) 전년 동월 대비 - 47.95 % (48,554대)

n

국회의원 575명중 318명(55%) 실업가(가문) 출신. 옴니버스법 제정 기여 비난

n

자동차 외 10개 분야 연구개발비 감세. 10월9일 시행 (재무부규정 20년 153호)

n

조코위 집권 1년 여론조사. 불만 52.5% 만족 42.5% [공정법집행] 최대 불만

n

토요다, 미쓰비시케미칼, 파나소닉 외 일본기업 이전, 투자확대 환영. 스가&조코위

n

금년 1-9월 직접투자. PMA 301조루피아 (210억달러, 전년대비 5.1%감소) PMDN 309조루피아 (9.3%증가). BKPM

n

테마섹(싱) 구글 (미), 전자상거래 Tokopedia에 USD 3.5억달러 공동 투자 합의

n

지하철 2기(하르모니-꼬따구간)공사 입찰 실패. 27년8월로 완공 연기

경제 n

국가 공적채무2021년 GDP대비 41.9% 로 증가 (2020년 37.6%) 적자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리스크 대비. 재무부 재정정책청

n

9월 외환보유고 1,351억달러 (9.5개월 수입대금 결제분) 국제기준 충족

n

9월 국내 원유가 (ICP) USD 37.43. 정부 금년도 예산 편성시 USD 63로 추정

n

상장 기업 결산 보고 기한 1개월 연장, 증권거래소

n

9월말 재정적자 GDP대비 4.16%로 확대. 전년 동기비 세입14.1%감소,세출15.5%증가

n

13개 공항. 여객 공항 이용료 8만5천 ~ 23만루피아 면제 (12월말까지). 교통부

n

인도네시아 1-9월 원유 생산 일평균 70만6천배럴 (당초 목표 70만5천배럴 )

n

미국 수출입은행 7.5억달러 융자 합의. 에너지, 통신, 의료, 미디어분야 지원

n

만디리, BNI, BRI의 샤리아은행 통합 합의. 통합후 총자산 IDR 220조 (지점 1,200개)

2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산업 n

미쓰비시 트럭, 버스. 코로나 대응 국내 최초 Tokopedia 온라인 판매 개시

n

롬복공항 개발, 관리 (DBFOT)파트너쉽 설명회 개최. 계약기간 30년 총사업비 10조3천억루피아 년간 700만명 수용. 26개사 참가

n

2분기 스마트폰 판매. 중국 4대 브랜드 79 % 점유. 삼성 3위 18.7% 200달러 미만 저가 제품이 75%로 전년동기 대비 48% P 증가

n

호주 웨스트은행 -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지점 폐쇄. 국내 영업에 전력

n

자카르타 CBD 3분기 임차료 전년 동기대비 - 4%. 입주자 임차료 인하 요청 증가

n

중국, 인니 니켈 가공업에 2033년까지 USD350억 투자 약속. 한,일, 호주와 협력

n

국영 만디리 은행. 1-9월 순익 전년 동기 대비 - 30.7% (20조2,700억루피아)

n

[사리로띠] 제빵. 1-9월 순익 전년동기 대비 - 40% (1,271억루피아 )

n

방콕은행 3개지점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자회사인 쁘르마타 은행과 통합

n

인니 국영기업 5개사, 콩고 철도 건설 계약(110억달러) 2021년 공사 착수

정치 사회 n

2009년 5세때 유괴 아동. 11년만에 부모재회. 구글검색중 고향 풍경에 기억

n

부패방지위원회(KPK) 위원장 외 간부 호화 차량 구입 예산 배정에 비난 쇄도. 결국 수정

n

코로나 검사 및 치료 거부자 벌금 최대 5백만루피아. 자카르타 주의회

n

보건부 장관 [질병예방 관리국장 ]해임. 해외 백신 수입에 따른 혼선 야기

n

11월 2째주부터 910만명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 연기. 조코위 안전 최우선강조

n

지자체 단체장 출마자 1,482명 재산 등록. 마이너스 신고 12명 외 모두 10억 이상. 그 중 1,000억루피아 이상 신고자도 14명. 부패방지위원회(KPK) 재산 등록 데이터

Recruitment Service

Korea Desk hwangyh@os-selnajaya.com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25


2020 년 10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외국인 아파트 소유 허용에 따라 아파트 시장 부양 기대 외국인 아파트, 특별경제구역 등 한정된 지역만 허용할 듯 최근 인도네시아 국회(DPR)를 통과한 옴니버스

부동산서비스회사

법(일명 고용촉진법)에 외국인 소유를 허용함에

man & Wakefield)의 아리프 라하르조 이사는

따라 고급 아파트 시장을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새 법안이 시행되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

전망된다.

이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건설프로젝트에

앞서 국회는 지난 10월 5일 일자리 창출과 투자

대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라고 말

유치, 규제개혁 등 핵심 내용을 담은 옴니버스법

했다.

을 통과시켰고, 이 법에는 외국인의 아파트 소유

국회를 통과한 옴니버스법에는 아파트 소유권을

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가질 수 있는 외국인의 자격과 아파트 가격을 설

옴니버스법 144조 1항이 명시한 아파트 소유권

정하지 않았다.

을 갖게 되는 주체는 △인도네시아 국적 소지자

고용촉진법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한 달 내 개

(WNI) △인도네시아 법인 △법률에 따라 허가를

정안에 서명하면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시행령

받은 외국인(WNA) △인도네시아에 지점을 둔 외

에 위임한 항목이 많아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정

국법인 △ 외국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부 등이다.

부규정이 나와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소유할 수 있는 아파트의 위치는

아리프 이사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

특별경제구역과 자유무역항, 산업단지, 기타 경제

에 옴니버스법이 제정됨에 따라 아파트 시장을 부

구역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양할 것으로 기대했다

쿠시만앤웨이크필드(Cush-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쟁력 세계 56위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쟁력이 세계 56위로 나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딴 지역에까지 인터넷을 연

났다.

결하려는 노력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인도네시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경영개발연구소

의 디지털경쟁력이 정체된 것으로 평가됐다.

(IMD)가 지난 9월 1일에 발표한 최신 세계 디지

인도네시아 정보통신기술연구소의 헤루 수따디

털경쟁력 지수에서 인도네시아는 56순위를 차지

이사는 대대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지 않으면

해, 싱가포르(2위), 말레이시아(26위), 태국(39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다른

위) 등 동남아 경쟁국들에 비해 순위가 뒤처진 것

나라들도 디지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으로 나타났다.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인터넷 사용자 수는 1억 7,540만 명

헤루 수따디 이사는 정부가 인터넷 인프라가 아직

에 달하지만 올 1월 현재 인터넷 보급률은 64%에

구축되지 않은 약 12,000개의 마을과 인터넷 속

불과해, 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는 브루나이,

도가 느린 수천 개의 마을에 디지털 인프라를 개

싱가포르, 태국에 비해서는 뒤떨어졌다.

선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인도네시아 내년 경제는… 경제성장률 목표 5% 인도네시아 국회(DPR)는 지난 9월 29일 본회의

내년 예산안의 주요 경제지표 가정치는 인플레이

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2021년도 국가예산안을

션 3%, 루피아/달러 환율 14,600루피아, 실업률

승인했다. 국회와 정부는 내년에 경제활동이 정

7.7~9.1%, 빈곤률 9.2~9.7%다.

상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1998년 아

5%로 책정했다.

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수입은 약 1,743조6,500억 루피아, 정부지

-0.6~1.7%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은 약 2,750조 루피아(약 1,851억9천만 달

재무장관은 2021년에는 내수소비가 점진적으로

러), 내년 재정적자는 1,006조3,800억 루피아로

회복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정부는 뉴노멀

국내총생산(GDP) 대비 5.7%로 책정했다. 올해

상황에서 정부지출을 통해 민간소비를 부양하겠

인도네시아 재정적자는 GDP 대비 6.34%로 추

다고 말했다.

산된다.

정부는 내년 조세수입은 1,444조 루피아, 이 중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은 지난 8월에 제출한 정부

소득세 수입은 1,220조 루피아이고 관세 수입은

수입 1,776조4천억 루피아, 정부지출 2,747조5

214조9천억 루피아로 책정했다.

천억 루피아와 비교해 소폭 수정됐다.

파크랜드 봉제공장,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 브랜드 파크랜드가 중국에

아 BKPM청장이 LG화학과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있는 봉제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자카

배터리 공장 투자 협상 등 한국기업 투자를 유치

르타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을 방문했다.

지난 9월 24일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투자조

파크랜드는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단가를

정청(BKPM) 바흐릴 라하달리아 청장은 패션기

맞출 수 없자,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업 파크랜드가 자사인 세진어페럴 중국 다롄 공장

것으로 알려졌다.

을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빠띠(Pati) 지역으로

바흐릴 BKPM청장은 세진어페럴이 3,500만 달

생산기지를 옮긴다고 밝혔다.

러를 투자해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파크랜드는 인도네시아 반뜬주 세랑 지역에 아디

이전하면, 신규 일자리가 4,000여개 만들어지고,

다스와 뉴발란스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자국의 수출 실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식으로 생산하는 해외투자법인 파크랜드월드

세진어페럴의 인도네시아 투자와 관련, BKPM은

인도네시아(PWI)를 가동하면서, 2016년에 중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세진어페럴이 중국

자바주 즈빠라 지역에 신발공장을 신설해 운영하

공장에서 이전할 중고 기계와 장비 수입 허가, 공

고 있다.

장부지 인허가, 외국인 인력 출입허가, 세제혜택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

등 행정적인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27


제조업은 실업자 급증..., IT산업은 전문인력 부족 팬데믹 시작 후 179만명 일자리 잃어 조사에 참여한 노동자 중 43%는 PSBB 시작 후 임금이 최대 30% 깍였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 한 노동자 중 35%는 해고됐고, 19%는 무급휴가 를 강요당하는 등 54%가 팬더믹으로 타격을 입었 다. 잡스트리트는 올해 말까지 1,100만 명이 일자 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팬더믹 속에서도 제조업, 종합무역업과 도 매업, 소매업, 금융서비스업, IT산업 등은 새로운 인력을 계속 찾고 있다. 잡스트리트 자료에 따르면, 구인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제조업으로 슈퍼바이저, 생산관리자, 창 고관리자 및 IT기술자 등으로 일할 인력으로 총 인도네시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273명을 찾고 있다. 이어 종합무역과 도매업에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다른 한

2,703명, 소매업 2,487명, IT산업 2,232명 등의

편으로 기회가 되고 있다.

일자리가 비어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 시아 기업 중 82.85%가 코로나19로 매출 감소로

IT기술자, IT지원인력, 프로그래머, 웹개발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IT기술을 가진 인력은 제조업, 소매업, 도매업, 창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준봉쇄 조치인 대

고업, IT산업 등 5개 분야 모두에서 찾고 있다.

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실시해 비필수 업종

통계청의 고용통계 담당자 누르마 미다안띠 국장

의 가동을 중단시킴에 따라 5월 27일 기준으로

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가진 사람이

179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팬데믹 속에서도 IT 기술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잡스트리트(JobStreet)는

관련 역량을 가진 사람에게는 고용과 창업의 기회

최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노동자, 구직자, 채용

가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담당자 등 5천 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숙박, 관광, 섬유·봉제, 식음 료, 건축 등 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다.

2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올 3분기 자카르타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 수요 감소 자카르타 지역 쇼핑몰 내 업소들이 신종 코로나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폐업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하면서 올 3분기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 수요가 감

소비는 올 2분기에 5.51%가 감소했다. 지난해 2

소했다.

분기에는 5.18% 증가했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존스랑라살레(JLL) 인도네시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조사에 따르면, 소

아의 제임스 테일러 수석연구원은 자카르타에 준

매 매출 감소폭이 7월에 12.3%에서 8월에 9.2%

봉쇄 조치인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이 시행

로 줄었다. 9월에는 소매 매출 감소폭이 7.3%로

됨에 따라 식음료 업소 같은 소규모 소매업소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폐업했다며,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앉아서 음료

협회는 자카르타 행정당국이 1차 PSBB를 올 4월

를 마실 수도 음식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

부터 6월까지 시행한 후, 2차 PSBB를 9월 14일

되면서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부터 10월 11일까지 시행함에 따라 소비자 구매

내 오락실과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업소들도 영

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업을 할 수 없었다. JLL에 따르면, 일부 소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인도네시아 쇼핑센터임차인협회(Hippindo)에 따

있고, 폐업하는 업체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폐업하

르면, 소매업소들이 코로나19로 충격으로 10만 명

는 소매업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이상의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이나 해고를 당했다.

4분기에도 부동산 시장에 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건설사 절반 폐업 인도네시아에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프로젝트

취소됐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

들이 취소되거나 지연됨에 따라 특히 중소규모 건

한 방역 장비를 구입하고 작업장에 방역 조치를

설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올 7월까지 건설

시행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사의 50%가량이 폐업했다.

그는 지방정부 대신 공공주택사업부가 지방 인프

인도네시아건설협회(Akbarindo) 아구스띠 미라

라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중소건설사들에게

왓 회장은 최근 지방정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일감을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예산을 투입하 기 위해 인프라 프로젝트 유지 보수에 대한 예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도네시아만이 아니라 세계

을 삭감함에 따라 지방에 있는 중소건설사들이 일

적으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들이 연기되거나 취

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소됐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프라에 배정했던 예

그는 지난 주 컨설팅회사 마크플러스 주최로 열린

산 중 일부를 방역과 사회보장 예산으로 전환했다.

온라인 세미나에서 “지방정부가 인프라 예산 중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공사업부 예산 중 34조5천

평균 40%를 방역사업에 재배정하면서 건설사의

억 루피아를 삭감해서 코로나19 피해 완화와 경

절반이 일감이 아예 없다”라고 말했다.

기 부양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중소

아구스띠 회장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건설 계약이

건설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29


11

스쿼트 정복하기 - 단계별 스쿼트 편상체 안정화 훈련이 충분히 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스쿼트를 배워보자.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자세가 무너지면서까지 무리하며 깊게 앉을 필요는 없다는 것! 차근차근 단계별로 진행하며 가동범위를 늘려가면 된다.

1. 의자 보조 스쿼트

1. 뒤편에 무릎 높이까지 오는 벤치나 의자를 놔둔다. 2.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앉아 준다. 3. 충분히 앉아 엉덩이가 닿을 때쯤 잠시 멈추었 다 일어선다. 4. 같은 동작을 20회 정도 반복해서 실시한다.

2. 힙 힌지 스쿼트(Hip hinge squat) 연결 동작

3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1. 양발을 어깨너비에 맞춰 선다. 2. 무릎과 발을 수직선상에 맞춰 유지하며 엉덩이를 뒤로 빼준다. 3. 어깨에서 골반까지는 그대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스쿼트 자세로 바꿔준다. 4. 다시 일어서서 같은 동작을 20회 정도 반복해 준다. 안정된 상체를 유지하는 것이 ‘힙 힌지 스쿼트’의 성공 포인트이다.

3.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Bulgarian split squat)

1. 한 발을 계단이나 벤치에 올려주고 한 다리로 선다. 2. 반대쪽 무릎이 땅에서 조금 떨어지는 위치까지 충분히 앉아준다. 3. 다시 일어나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4. 번갈아 가며 한쪽당 10번씩 실시한다. 벤치나 계단의 높이, 벤치나 계단으로부터의 거리는 골반의 균형이 잘 유지 될 수 을 정도 로 정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벤치의 높이가 너무 높다면 발을 얹은 쪽의 골반이 들리게 되 어 밸런스가 무너진다.

운동뿐만 아니라 독서도 즐기는 11월 김코치의 추천도서! 한인뉴스 독자들에게 도서를 추천하기에는 아직 저의 견문과 지혜가 부족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인도네시아에 오도록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인물인 리처드 파인만 이라는 물리학 자의 『남이야 뭐라하건!』 이고, 하나는 헨리 조지의 저서인 『진보와 빈곤』이라는 책입니다. 특히 『진보와 빈곤』 책을 읽은 경험이 저에게는 부의 양극 화에 대한 호기심을 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 다. 그 뒤 인도네시아에 여행을 한 번 다녀 온 뒤 인도네시아 에서 무엇인가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결국 적도의 땅 에 오게 되었답니다.

글: 김승욱(HUMAN BALANCE, 끌라빠가딩)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31


Dua Kacamata / 두 개의 시선

캐롤린과 ‘아위스’ 빗자루 헬른(Heylen)/ HOTEL GRAN MELIA

이번 호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조금은 색다른 삶을 살게 된 캐롤린 토빙(Caroline Tobing)이라는 프랑스 여인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캐롤린은 바탁 (Batak) 종족과 결혼해 토빙(Tobing)이라는 성을 갖게 되었어요. 10년 전 어느 날 이야기인데, 그 날 자카르타에서 공예품 전시회가 크게 열렸어요. 캐롤린도 다 른 주재원 여인들과 전시회에 나들이를 갔지요. 두리번거리다 눈길이 한구석에 멈췄어요. 아주 깔끔하게 잘 짠 빗자루였어요. 일행들과 전시회를 모두 둘러본 뒤 캐롤린은 다시 그 빗자루가 있 던 부스를 조용히 찾아갔어요. 손짓발짓 다 해 그 빗자루를 샀는데, 빗자루 가격이 단돈 만루피아 였어요. 그 빗자루를 만든 아저씨의 전화번호도 같이 받아왔어요. 아위스(awis, 잔디과 풀, 학명: thysanolaena latifolia)로 만든 빗자루를 만난 순간. 그때부터 캐 롤린의 인생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어요.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치안주르(Cianjur)에 갔지요. 그 ‘빗자루’ 아저씨를 만나러요. 그 아저씨는 정말 숙련된 수공예 기술자였어요. 잔디를 잘라 서 말리고 부드럽게 손질한 다음, 아주 간단한 도구로 엮어서 뚝딱!하고 물건을 만들어 냈거든 요. 그런 모습에 캐롤린은 적지 않게 놀랐답니다. 캐롤린은 그렇게 처음 치안주르를 간 김에 거 기 있는 빗자루를 모조리 사 왔어요. 자카르타에 사는 프랑스 여인네들과 정기적인 모임들이 있 으니 거기다 나눠줄 셈으로요. 차담 모임에서 빗자루를 나눠줬더니, 바로 동이 났어요. 그때, 캐롤린은 불현듯 ‘새장’을 만들어 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어요. 새장도 프랑스 여인네들 모임에 갖다가 팔았지요. 인기가 많았어요. 전시회에서 만났던 그 ‘빗자루 아저씨’는 다른 수공예가들을 캐롤린에게 소개해줬어요. 캐 롤린은 나무, 철, 유리, 대나무 같은 재료를 다루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어요. 선친이 만든 재단 (Yayasan Tobing)을 활용해서 뭔가를 해 보자는 남편의 아이디어로 ‘페이즐리 띵스(Paisley Things)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가게를 열었어요. 페이즐리(Paisley)라는 건 어떤 문양을 말하는 데, 캐롤린은 물방울이나, 꽃봉우리 같은 문양을 좋아했어요. 물방울과 꽃봉우리는 ‘새로운 삶’ 을 의미하거든요, 캐롤린 부부에게는요. 캐롤린 부부는 자신들과 함께 일하는 수공예가들이 열심 히 일한 결실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랐어요. 캐롤린과 함께 일하는 수공예가들 중에는 글 을 쓰고 읽을 줄 아는 사람이 1명뿐이었고 주문을 받을 때도 서면 계약서가 있을 턱이 없었지요. 주문 받은 것을 계좌이체로 수금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요.

3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캐롤린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걸 그림으로 그려서 수공예가들과 소통했어요. 예술을 아는 사 람들끼리는 긴 말이 필요 없는 법이지요. 매년 한번씩 캐롤린은 수공예가들을 가게로 초대했어요. 자신들이 만든 작품이 자카르타에 있는 가게 쇼윈도에서 뽐을 내고 있으니, 눈물이 고였어요. 외국 대사들이나 영화배우, 인테리어 디자 이너, 정치인들이 페이즐리 띵스(가게 이름)의 손님들이었어요. 연신 고맙다는 인사에, 캐롤린은 “여러분들이 없다면 페이즐리 띵스도 없어요. 제가 감사해야지요”라고 답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수공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이게 유일한 문제점이지요. 정부 지원이 있다면 이 분들이 만드는 공예품은 얼마든지 제값을 받고 수출될 수 가 있을 거예요. 이런 커뮤니티를 도우려면 정말 인내심과 끈기,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과 의지 가 필요해요. 캐롤린은 인도네시아의 수공예가들이 정말 실력이 대단하고 무엇을 만들어내는지 정확히 알고 있 다고 생각해요. 수공예가들을 육성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긴다면, 이들이 도시로 나가 다른 먹 고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도 갖고 있고요. 자카르타에 오면 고젝 기사를 하는데, 이게 그 사람들의 삶의 돌파구가 될까요? 페이즐리 띵스에 있는 작품들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게 없어요. 빗자루나, 새장 같은 건 모양 이 제한돼 있지만요. 캐롤린은 늘 신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낸답니다. 캐롤린은 미국에서 유명한 인테리어디자인 학교를 졸업했지만, 자기 자신은 페이즐리 띵스에 있 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 줄 모른다고 했어요. 아이디어만 내고, 만드는 건 수공예가들이 해요. 캐롤린은 “공부는 못 했어도 상상하는 건 잘한다” 고 너스레를 떨었어요. 캐롤린에게 한국 얘기를 했더니, “한국을 두 번 가 보았는데 비빔밥은 정 말 대단해요. 너무 아름다워요”라면서 신이 나서 말했어요. 토빙 재단(Yayasan Tobing)은 수공예가들을 육성하는 일 외에도 고아원 (7곳), 유기견센터(12곳), 양로원(5곳)도 여러 곳에 두고 있어요. 케롤린은 이런 센터들을 운영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빠요. 빵집에서 남 은 빵들을 받아 고아원에 나눠주고, 호텔에서는 이불이나 베개를 받고, 신 발공장에서는 신발을 받고.... 한국에서 오는 폐 신문지도 있고요. 배너나 철제 고물, 천 남을 것들도 받아요. 유기견들한테 필요한 야채 찌꺼기나 돼 지뼈, 소뼈 같은 것들도 받고요. 유기견센터는 자카르타에도 있고 보고르, 땅그랑, 브카시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재단은 남부자카르타(Jl. Bumi 31, Kebayoran Lama, Jakarta Selatan) 에 있어요. 나눔을 실천하실 분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어느 날의 우연이, 인생의 새로운 작품이 된 이야기. 인도네시아라는 타국 에 멀리 나와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이야기가 있나요? (번역:민선희)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33


자카르타 맛집 탐방

Fedwell (인도네시아 배달음식 5탄)

글: 주윤지(한국컨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죠?^^ 이제 고인이 되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님의 마지막 편지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최근에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갑부의 편 지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하던데 그 진위여부를 떠나 건강 관련 감명깊은 몇 구절을 소개 해 드리고자 합니다. “건강할 때는 자산이고, 아픈 뒤에는 그저 유산이다.”, “차를 몰아줄 사람도 찾을 수 있고, 돈을 대신 벌어줄 사람도 찾을 수 있지만 대신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 다.”, “물건을 잃으면 다시 찾거나 살 수 있지만,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것! 이번 호에서는 건강식을 판매하는 식당 <Fedwell>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건강식하면 보통 맛이 없는 음식이라고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맵고 짜고 단, 자극적 인 음식들이 더 맛있긴 하죠~ 하지만 건강식도 충분히 맛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오늘 증명해 보겠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자카르타에 SaladStop 등 샐러드 전문식당들이 생겨나고 있고 생 각보다 많은 현지인들이 건강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자카르타의 건강식당 대표 주 자인 Fedwell에서는 SaladStop보다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기실 수가 있는데요. 직 접 재료를 골라 나만의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 야채, 고구마, 퀴노아 등 베이스 선택을 시작으로, 닭가슴살, 연어 스테이크, 쇠고기 스테이크 등 단백질을 선택하 고, 다양한 토핑과 드레싱 중에서 원하는 맛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번거로운 주문 이 귀찮으신 분들은 시그니처 메뉴에서 바로 주문하시면 좀 더 편리합니다. 3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그 중에서 제가 추천드리는 첫번재 메뉴는 Chef’s Favorite(120,000루피아)입니다. 메 뉴명에서도 느낌이 딱 오시죠? 쉐프의 추천 메뉴로서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이지요~ 신선한 야채와 탑불레(Tabbouleh, 중동 레바논 지역에서 먹는 채소 샐러드로 잘게 썬 토마 토, 파슬리, 민트, 파,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 등을 뿌려 만듬)를 베이스로 하여, 연어 스테이 크와 연어 그라브락스(Gravlax, 소금, 설탕, 딜에 담가 절여 가공한 연어로 만든 스칸디나비 아 음식) 등 풍부한 단백질과 토마토 바질, 브로컬리, 줄기콩, 그래놀라 등을 레몬 소스와 함 께 먹는 음식입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연어 요리를 먹을 수 있어 연어를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합니다. 그 다음은 The Muscle Hustle(95,000루피아)입니다. 이번에도 메뉴명에서 느낌이 확 오 시죠?ㅋㅋㅋ 믹스 고구마를 베이스로 하여 립아이 스테이크, 허브 치킨, 브로컬리, 그래놀라, 호렌소우(일본 시금치) 등을 허니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슬라이스 된 립아 이 스테이크가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져 있어 다소 아쉬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야들야들하니 부드러웠습니다. 또한, 이 곳의 허브 치킨은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아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께서 지속적으로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coacai(80,000루피아)는 인기 스무디볼 중 하나로, 아사이베리와 코코아를 갈아 토핑으 로 아몬드 슬라이스, 카카오닙스, 견과류, 과일 등과 함께 먹습니다. 무엇보다도 스무디 베이 스와 토핑이 분리 포장이 되어, 배달이지만 신선하게 드실 수 있으세요. 슈퍼푸드 중의 하나 로, 항산화, 항노화에 탁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아사이베리는, 간혹 떫은 맛 때문에 단독 으로 먹기가 힘든데요. 카카오가루와 함께 갈아 먹으니 은은한 초코렛향과 맛 덕분에 먹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한 숟가락씩 먹을 때마다 한층 어려지고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 외에도 The Browser(75,000루피아), The Plants of Glory(75,000루피아) 등 비건 메 뉴와 비건 케이크 및 쿠키도 맛이 있으니 한 번 드셔보세요! GoJek과 Grab에서 주문하실 수 있는데요. 참고로 지금 GoJek에서 할인 프로모션 중입니다^^ 12월 연말이 오기 전, 내 몸을 건강하게 먼저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오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배달 정보 : Fedwell> 음식 종류 : 건강식 가격대

: Rp 25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 8:00~21:00 연락처

: 0822-1110-0059

주소

: Jl.Senopati No. 82

Kebayoran Baru

Jakarta Selatan

※ Zomato 참고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35


나는 바하사로 수다떤다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Mengapa drama Korea lebih digemari orang Indonesia daripada sinetron Indonesia? 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드라마보다 한국 드라마를 더 좋아할까?

(1) Digarap oleh ahli-ahli di bidangnya. Drakor* dibuat oleh orang-orang terpilih dan unggul di bidangnya. (2) Modal produksi maksimal. (3) Pemain yang pas. (4) Soundtrack yang menarik. *Drakor = Drama Korea 한국 드라마

(sumber : 6 Alasan Kenapa Drama Korea lebih digemari daripada..... shopback.co.id)

(1)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작업해서. 각 분에서 선택 받은, 훌륭한 사람들이 만들어서 (2) 제작비가 충분해서 (3) 연기자들이 훌륭해서 (완벽한 캐스팅!) (4) OST가 좋아서

Alasan-alasan di atas tidak salah juga ya. Tapi bukan cuman itu saja para pembaca yang budiman! Ternyata ada banyak alasan piskologis juga nih... mengapa orang Indonesia sangat demen* drakor. Yuk kita simak bacaan berikut ini bersama-sama.

*demen [드믄] (일상회화단어) senang, suka 좋아하다

3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①“Suka saja”tidak bisa menjelaskan kenapa banyak orang menggemari drama Korea. ②Menurut Ji-yeon, profesor di bidang studi Asia-Amerika, mengatakan manusia pada hakikatnya senang dengan sensasi emosi yang campur aduk sebelum akhirnya mencapai ending, entah itu kebahagiaan, kesedihan, atau akhir yang“gantung.” ③Penonton bisa memiliki ikatan emosi dengan karakter di dalam drama. ④Ikatan ini membuat penonton mendapatkan pengalaman (romansa) yang mungkin tidak diperolahnya di dunia nyata. ⑤Atau bisa juga menjadi opsi solusi untuk persoalan yang dihadapinya. ⑥Intinya, drama Korea bisa memenuhi kehidupan afektif para penonton, makanya sangat digemari. ①“그냥 좋아한다”는 말만으로는 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 ② 아시아-미국 연구 분야의 교수인 지연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어떤 결말을 알기 전에( 결말에 이르기 전에) 여러 가지 감정이 한 데 섞여 있는 그 기분을 좋아한다고 설명한다(말한 다). 그 감정이 행복이든, 슬픔이든, 이도 저도 아닌(애매한) 결말이든. ③ 시청자들은 드라마 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감정적 연대를 가질 수 있다(감정적 고리, 끈). ④ 이 감정의 끈을 통해 시청자들은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한다(로맨스 같은~).⑤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해결 옵션)을 얻기도 한다. ⑥ 한마디로, 시청자들이 한국 드 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드라마를 보면서 다양한 삶의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 Daya Tarik Budaya Budaya

문화적 매력이 있다

#2. Mempelajari Hal Baru Baru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3. Percintaan yang Sweet Sweet

달콤한 사랑이야기가 있다

#4. Fashionable (modis) (modis)

패셔너블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1. Daya Tarik Budaya Kita selalu tertarik dengan orang-orang yang terlihat berbeda dari kita. Demikian juga saat menonton drakor, kamu akan disuguhkan hal-hal yang tidak pernah kamu alami di Indonesia. Pengalaman ini menjadi sesuatu yang menarik dan juga menghibur. 우리는 우리와 달라 보이는 사람들에게 항상 끌린다. 한국드라마를 볼 때도 그렇다. 인도네시 아에서는 경험해 본 적 없는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된다(그런 것들이 제공된다).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게 흥미로우면서도 즐거운(위로가 되는) 경험이 되는 것이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37


Winda : Mengapa orang Korea suka

윈다 : 한국 사람들은 왜 교도소에서 출소하

makan tahu mentah setelah keluar dari

고 나면 생두부를 그렇게 먹어?(자주 먹어?)

lapas? Aku sering sekali menonton

한국드라마에서 그런 장면 정말 자주 봤거

adegan ini di drama Korea. Apa karena

든. 교도소에 있으면 단백질이 부족해서 그

di lapas mereka kekurangan protein?

런 거야?

사니 : 하하하. 언제부터 한국 사람들이 교도

Sani : Hahahaha. Ya.. aku enggak tahu

소 출소 후에 그렇게 생두부를 먹기 시작했

sejak kapan orang Korea mulai makan

는지 모르겠지만, 두부가 영양가도 있고 고

tahu mentah setelah keluar dari lapas,

단백이어서 힘도 나게 하고, 또 색깔도 하얗

tapi aku rasa, karena selain tahu itu

고, 아무것도 안 한 거잖아(생으로 먹잖아).

memang bergizi, tinggi protein, dan tahu

그래서 신성함이나 깨끗함 그런 거를 상징

mentah itu tidak diapa-apain, warnanya

하는 거지. 가족들이 이제 그 사람이 다시는

putih, jadi seperti simbol suci dan

감옥에 안 가고 새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

bersih lah. Keluarganya berharap orang

음에서.

itu tidak pernah masuk penjara lagi, dan bisa menempuh “hidup baru”.

막간이야기 : 일제강점기에 투옥자들이 크게 늘었는데 출소자들에게 두부를 먹이는 관습이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함(-풀무원기술연구소 두부연구팀장 인터뷰 기사 발췌-)

#2. Mempelajari Hal Baru Ketika menonton drakor, kamu menyerap hal-hal baru, misalnya bahasa. Bagaimana mengucapkan terima kasih, minta maaf, ataupun panggilan sayang. 한국 드라마를 보면 새로운 걸 많이 접하게 된다(흡수한다), 예를 들면 언어 같은. 감사합니 다, 죄송합니다, 애인을 부르는 말(자기야~~sayang~~) 같은 걸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배운다.

#3. Percintaan yang Sweet Berbeda dengan drama romantis lainnya, drama Korea menyuguhkan percintaan yang sweet dengan adegan fisik yang tidak berlebihan. Uniknya, ini menjadi salah satu alasan kenapa orang-orang senang(=demen, gemar, suka) menonton drama Korea. 다른 로맨스 드라마와는 다르게, 한국 드라마는 애정신이 과하지 않다. 독특한 점은 오히려 과 하지 않은 애정신을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3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Winda : Emang cowok Korea rata-rata

윈다 : 한국 남자들은 정말 다들 로맨틱한가봐?

romantis gitu, ya? 사니 : 하하하. 니가 누구랑 사귀느냐에 따

Sani : Hahaha mungkin tergatung siapa

라 다르겠지. 마음은 로맨틱한데 겉으로 표

pacarmu.... Ada juga yang mungkin

현을 잘 못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경상도 남

dalam hatinya romantis tapi tidak pintar

자는 딱딱하고 여자한테 안 로맨틱하기로 유

mengungkapkannya. Seperti cowok

명하거든 얼핏 보면. 근데 경상도 남자들은

Provinsi Gyeongsang-do terkenal kaku

사실 몰래몰래 배려를 많이 해주지. 표현을

dan tidak romantis pada cewek kalau

잘 못할 뿐.

dilihat sekilas. Tapi mereka“diam-diam” sangat perhatian sebenarnya, cuman tidak pintar mengungkapkan perasaan.

Winda : Sepertinya kamu membela

윈다 : 경상도 남자 편 드는 거 같은데?

cowok Pronvinsi Gyeongsang-do? 사니 : 하하 내가 경상도 사람이잖니. 그니

Sani : hahah Aku kan orang Gyeongsang-

까 경험으로 알지용~ 경상도 여자는 서울사

do. Jadi tahulah. Dari pengalaman~ Cewek

람처럼 부드러운 남자를 좋아해. 그리고 서

Gyeongsang-do suka cowok-cowok halus

울남자는 경상도 여자처럼 애교 있는 여자

seperti orang Seoul, cowok Seoul sukanya

를 좋아하고.

cewek Gyeongsang-do yang manja.

“오빠야~”.드라마에서 들어 봤지? 하지만

Opayaaa~~~ gitu . Pernah dengar kan di

모든건 사바사야(사람 by 사람, 사람마다 달

drakor? Tapi semuanya itu kembali lagi ke

라).

orangnya masing-masing.

#4. Fashionable Penonton bisa sampai marathon menghabiskan berseri-seri drama Korea karena senang melihat orang-orang yang modis. 한국 드라마 시리즈를 정주행(마라톤처럼) 할 수 있는 건, 패셔너블한 사람들을 보는 눈이 즐 거워서다. (Sumber : Halodoc “alasan piskologi kenapa drama korea begitu digemari)

질문은 실력을 쑥쑥 키웁니다 ☞ nusantara817@daum.net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39


프로가 들려주는 생생Tip No 4

쉐라톤 간다리아 호텔리어 구정회

호텔리어의세계 누군가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위해서는 또 다른 이의 수고가 있어야 한다. 한인사회의 크고 작 은 행사 때 행사장에서 누구보다 밝은 얼굴로 그 수고를 해내는 구정회 매니저는 13년 차 호 텔리어로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밝음을 따라가 본다.

Q. 오늘 날 이곳에 있기까지의 경위 (정착하게 된 이유, 과정),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2001년 선박 디젤엔진에 대한 관심으로 엔진 개발에 대한 큰 꿈을 안고 기계공학전공으로 대 학 진학을 하였고 군대에 다녀와 공학도로서의 꿈을 키우던 중 어학의 중요성을 느껴서 2005 년 미국 하와이로 어학 연수를 갔습니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인 하와이에서 생활하며 호텔과 관광에 대한 새로운 흥미가 생겼습니다. 1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기 전 미국 의 서부를 여행하였는데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호텔들을 보며 이런 데서 일하면 좋겠다 생각 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당시 Bally’s Hotel에서 숙박을 하였는데 조식을 먹는 도중 우연히 업장 시프트 핸드오버 미팅을 보았습니다. 흔히 한국 직장생활에서 생각할 수 있는 딱딱하고 조용하고 수직적인 미팅분위기가 아니라 홀에서 빙 둘러서서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진행되는 미팅을 보고 난 후 ‘이 길이다!’ 라고 결정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 고 하와이로 다시 건너가 하와이 주립대로 편입하여 관광 산업경영을 전공하고 졸업전에 인 턴활동을 하였던 하와이 오아후 최고의 럭셔리 호텔 The Kahala Hotel & Resort에 졸업 후 취업이 되어 호텔리어로서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호텔 영업부서를 지원하였지 4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만 외국인으로서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 재경부서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

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고, 호텔 영업에 대한 갈

와 재치, 그리고 외국어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

망으로 2년 정도의 하와이에서의 호텔 생활을 접

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이다 보니 본인

고 한국으로 돌아와 쉐라톤 인천에서 호텔영업을

멘탈을 꽉 잡고 업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JW 메리어트 서울, 쉐라톤

각합니다. 보통 호텔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학벌,

서울 디큐브시티 등 여러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습

전공이 아닌 인성을 많이 보니 이 점을 준비하시

니다. 처음 한국에 와서 입사한 쉐라톤 인천의 총

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배인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발령이 나면 서 저에게 같이 자카르타로 가자는 제안을 받아

Q. 하길 잘했다고 생각될 때, 후회가 될 때가 있다면..

여기에 오게 되었고 현재 4년 동안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성격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이야기하고 새 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 직업은

Q. 호텔리어가 되기 위한 준비가 있다면 (후배를 위한 지침)..

저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제가 결 혼을 하였는데 호텔에 일하면서 생긴 꿈이 저의 결혼식을 제가 계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호텔리어가 되기전에 저 역시 호텔을 전공해야 호

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텔리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호텔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중 대부분이 구직시

막상 현장에 있다 보니 전공자들 이외에 언어, 경

연봉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실망과 후회를 하고

영, 공학 등등 호텔과는 관련이 없는 전공자들이

돌아서는 일이 많습니다. 사람을 많이 써야하는

상당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학에서 무엇

호텔의 특성상 인건비가 대부분의 지출이고 수익

을 전공하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 많이 날 수 없는 구조이기에 급여가 다른 직종 에 비하여 시작하기에 많이 낮은 게 사실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아니면 이직을 할수록 급여에 대한 부분은 자연적으로 해결이 된다고 봅니다.

Q. 코로나 19로 업종의 특성상 남달리 힘든 시기를 보내 고 있을 것 같은데.. 2019년 까지만 해도 연평균 객실 점유율이 70% 이상 이었는데 2020년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고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 니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정리를 당하거나 남아있 는 직원들은 50프로 이상의 감봉을 견디며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다른 모든 호텔도 마찬가지인 상 황이고 업계 모두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41


Q. 인도네시아에서의 직장 생활 (다국적 동료나 상사) 에 대한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Q. oo 이 제일 쉬웠어요. oo 떄문에 이 일이 싫어지기도 합니다. oo 에 적합한 단어는?

4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 있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역시나 둘다 사

습니다. 문화가 다르다고 머리속으론 이해를 하려

람입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이나라 사무실 문화 입니다. 보통 한국의 사무실에선 업무를 보기 위 하여 조용히 서로 조심하는 공간이지만 언제나 밝

Q. 요새 관심을 갖고 하는 일이 있는지요? 혹시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지...

은 에너지가 가득한 이나라의 문화가 때로는 업 무보다는 음식을 먹고 웃고 떠드는 공간으로 쉽

요즘 인도네시아 음식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져서

게 변하는 걸 흔히 목격합니다. 처음엔 지적을 하

여러 음식점들을 찾아 다니면서 음식을 먹어보는

며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지만 안 고쳐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PSBB로 인하여 많은 제약이

것을 보면 문화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

있지만 그래도 가능한 많은 음식을 먹어보려고 노

습니다. 현지 한국 법인회사에서는 한국의 사무

력하고 있습니다.

실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 있어서 이런 점들이 없

인도네시아음식과 관련된 새로운 일을 구상 중에

는 것 같은데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사무실에선 상

있습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훌륭한 인도네시아 음

황이 같습니다.

식의 고급화를 한국에서 실행해 보고 싶습니다.

4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한글날 574돌 기념,

공모전부터 한글퀴즈쇼까지 다 채롭게 열린다 K-Calligraphy 한글 손글씨 공모전 온라인 수 상작전시, K-Literature 82년생 김지영 독후감 공모전 및 한국어퀴즈쇼 진행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2020

대해서는 작가의 친필 서명이 된 도서 원본과 그

한국문화의 달을 계기로 한글날 574돌을 기념한

라메디아 도서 상품권 및 시상금을 증정하였다.

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10월 15일에는 한국과 관련한 지식 먼저, 지난 8~10월 2달 동안 주재국민 및 한인동

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의 한국어학

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K-Calligraphy 한글 손

과 재학생,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학생 및 한류커

글씨 공모전> 수상작의 온라인 전시를 진행중이

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한국어퀴즈

다. 동 공모전에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고

쇼>를 진행했다.

운 손글씨로 작성한 작품 391점이 제출됐으며, 한 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 관계자의 심사를 통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오는 11월까지 유관

해 성인부 및 아동ㆍ청소년 부문에서 14작품이 우

기관들과의 협력 속에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형식

수작품으로 뽑혔다.

의 한국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의 달 행사는 누구든지 한국문화원 소셜네트워크(인

또한 주재국 최대 출판회사 그라메디아와의 협력

스타그램, 유투브 등)를 통해 즐길 수 있으며, 행

으로 한국 여성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우수문학작

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ilotte의 홈페이지

품을 소개하기위한 <K-Literature 82년생 김지

(https://www.ilotte.com/k-festival)를

영 독후감 공모전>도 진행했다. 작가 조남주씨가

확인할 수 있다.

통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선별하는 최종 당선작에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43


한인니문화연구원 자카르타 역사연구팀 칼럼 9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 바타비아의 옛 시청 차정민 (민족사관고등학교 11학년, 꼬따뚜아 연구팀)

바타비아는 1809년까지만 해도 성벽으로 둘러

간 당시에 세워졌다. 1710년 7월 10일 아브라함

싸였던 도시였다. 옛 자카르타, 꼬따 뚜아에서 18

환 리벡 총독 때 완공되었다’

세기 건물을 발견하게 된다. 바타비아의 수천 명

지금 볼 수 있는 건물은 평평한 지붕으로 건설된

의 거주인들이 살아왔던 역사가 서려있는 건물이

2대 시청(1627-1707)을 대체한 것이다. 당시 2

다. 이곳은 더치 언어로는 ‘시청’을 뜻하는

대 시청의 모습은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스타드후이스(Stadhuis)”로 불렸다. 이 건물

입구에 대포를 배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

앞의 광장은 당시 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이었다.

물이 지어진 당시 유명하고 부유했던 바타비아라

이 2층짜리 건물은 1712년에 완공되었지만

는 도시로서는 매우 부족한 건축물로 판단되었던

낙성식은 완공되기 2년 전 남아프리카의 최

모양이다. 물론 몇 번의 보수 작업을 거쳤으나 늘

고 도시인 케이프타운을 세운 얀 환 리벡(Jan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하였다. 대체가 불가피

van Riebeeck)의 아들인 아브라함 환 리벡

하게 필요했던 것이다.

(Abraham van Riebeeck (1653-1713)총독이

기존의 1대 시청은 1620년 깔리 버사르 띠무르

열었다. 건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카르타

(Kali Besar Timur)의 땅 위에 대충 건설되었다

역사 박물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새겨진 나

가 6년밖에 유지가 안되어 잊혀졌다. 그리고 몇 년

무 조각이 보인다.

간 2대 시청은 바타비아의 설립자인 얀 피터르존

‘이 시청은 예전의 건물을 허물고 1707년 1월

쿤(Jan Pieterszoon Coen)의 무덤 장소로서의

23일 쟌 환 혼(Joan van Hoorn) 총독의 재임기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4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그는 바타비아를 향한 마타람 군대의 포위 공격

시청의 내부는 대칭적으로 지어졌는데, 앞쪽은 포

이 진행되었던 1629년 당시 콜레라병으로 인해

르티코, 즉 중앙 현관을 중심으로 2:1:2의 비율로

죽었다.

나누어져 있다. 1층 건물이 양쪽 날개부분의 두 건물들은(물론 서로 다른 길이의) 건물 전체가 좌

최고의 건축가가 심혈을 기울인 실용적 고전주의

우로 넓게 뻗어 나가는 인상을 준다. 특히나 이 공

건축물

간의 지붕들이 1850년 이전까지만 해도 본관의

시청의 구조는 바로크 고전주의 양식의 비율과 함

벽까지 연장되고 나서 더욱이 그런 느낌을 준다.

께 매우 수수한 모습을 갖추었다. 체계도는 네덜

건물 속 커다란 창문들은 대들보를 가지고 있다.

란드 동인도 주식회사의 예술인들의 수장이었던

지붕과 창의 수직의 선들은 튼튼하게 지어진 입구

환 데 휄데(W.J. van de Velde-1721)가 그렸

인 포르티코와 만나면서 더욱 강력한 인상을 보여

고, 독일의 브란덴버그의 건설업자였던 케머(J.F

준다. 고대 그리스 건축물의 입구 위의 삼각형 부

Kemmer)가 3년동안(1707-09) 이를 토대로

분인 페디먼트는 2층 건물 모두가 밀고 지지한다.

건설을 진행하였다. 그의 경험과 타고난 계산 능

이 입구에 여러 가지 변화들이 가해졌다. 이를테

력으로 인해 동인도 회사의 신임과 지원을 받아

면 박공, 포르티코의 지붕, 그리고 중앙의 창문들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되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세

이 굴곡된 형태로 바뀌어 졌다. 포르티코는 여섯

금을 거둬들여 기존에 필요했던 비용의 2배 이상

개의 고전주의와 어우러진 도리스 양식의 기둥 위

의 돈을 제공하여 중앙건물을 짓게 하고 나머지

에 별다른 장식도 없이 얹혀 있다. 건물에는 원래

두개의 낮은 건물들은 신축하여 덧붙이고 고아원

정의를 상징하는 여성의 동상으로 장식되어 있었

과 여성을 위한 감옥으로 개조되었다.

으나 1957년 이후로 사라졌다.

시청의 전체적 레이아웃은 오늘날까지 사용될 수

바타비아

있을 만큼 매우 실용적으로 만들어졌다. 본관은

Paleis op de Dam-1648)으로 알려진 암스테르

길이에 비해서는 폭이 좁은 편이다. 건물의 중앙

담의 옛 시청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반

에 팔각형의 전등과 길고 높은 이중 지붕 위를 덮

세기 전 환 캄펜(J. van Campen-1637)이 고대

고 있는 둥근 돔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돔의 꼭

로마 신전의 건축 풍인 팔라디오 건축물의 성향

대기는 풍향계로 장식되어 있다. 기존에 있었던 2

을 벗어난 장식이 없는 바로크 양식으로 이 궁전

층 지붕창들은 이후에 2개가 추가되어 현재 상태

을 지은 적이 있었다. 환 캄펜은 이후 바타비아 시

로 되었다.

청을 만든 환 데 휄데(van de Velde) 영향을 주

시청건물은

네덜란드

왕궁(royal

었을 것이다. 이 암스테르담의 시청은 이후 부만 (Boumann-1755) 이 포츠담 시청을 건설하는 데에도 영향을 주었다. 고전적이지만 매우 수수한 프러시아의 바로크 양식으로 제작되었다. 환 데 발 박사(Dr. V.I. van de Wall)의 분석에 따르자 면, 더치의 식민지적 건축물의 대표적 예로서 바 타비아 기존의 시청을 들 수 있다고 하였다. 내부 구조는 매우 선명하면서도 꾸밈없이 수수하고 실 용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오직 폭넓은 계단 난 간만이 붉은 색으로 치장되어 있다. 역사 박물관 지하 감옥에 있는 쇠뭉치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45


3대 시청. 300년 넘은 건축물. 1707 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710년에 완성 된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기 간 동안 바타비아의 시청으로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2층에서 창문을 열고 총독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 지시 사항을 말하였다.

시청의 역할과 오해 광장에 서서 박물관을 바라보면 무려 2세기에 걸

시청은 여러 위원회들을 진행하기 위한 장소로 사

쳐 여러 분야의 사업으로 수많은 이들이 오고 갔

용되었다. 예를 들면 혼인 신고나 고아복지와 관련

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를테면

된 단체들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것

혼인신고를 하러 오는 사람들, 일요일마다 더치

들은 사법권을 지녔던 행정장관들의 모임(Bench

어, 말레이어와 프랑스어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of Magistrates/College can Schepen)과 사법

법정에서 권리를 위한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 고

재판소(Court of Justice)였다.

아를 위한 보호를 쟁취하려는 사람들, 더러운 감

그리고 시청 앞 광장의 중앙에 자리한 팔각형의

옥을 들어가거나 증인의 역할을 하라는 명을 받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우물이나 다름없다. 여기

고 쇠사슬에 묶인 사람들, 고문을 받은 사람들, 입

서 글로독의 찔리웅 강에서 비롯된 배관을 통해

구 부근에 사형을 당한 사람들 등을 생각할 수 있

시민들은 생수를 얻곤 했다. 꼬따 기차역(Kota

다. 19세기에 들어서는 옛 건물의 폭이 더 넓어

Railstation)과 만디리 은행(Bank Mandiri) 사

진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시청은 오랜 역사에 걸쳐

이의 지하도가 2006년에 건설되었을 당시에 이

서 여러 용도로 쓰여 왔다. 중요한 회의들이 진행

배관의 잔존물들은 발견되었다고 한다. 1712년

되어 온 탓에 이 건물은 “말씀의 집”(Gedung

에는 본관의 양쪽에 두 하단의 구간들이 추가되

Bicara-그둥 비짜라)로도 불려왔다. 호키엔 방언

었다. 아래층에 있는 방들은 감옥들로 쓰여 졌고,

으로는 그둥 비짜로(Gedung Bi-cha-lo)로 불

위층의 것들은 감시원들의 기숙사 및 생활 공간으

리웠다.

로 사용되었다.

옛 시청에 대한 두 개의 분석이 있다. 첫째로는 네

시청건물의 고풍스러운 자태를 보고 있자면 바타

덜란드 동인도 주식회사가 이 곳을 본관 헤드쿼터

비아의 이국적인 도시의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로 사용했다는 설이다. 그것은 오류이다. 시청은

낭만이 느껴지는 듯하지만, 사실 시청에서 스러져

오직 바타비아의 행정 업무를 맡아 보는 데에 사

간 많은 목숨들과 그들이 겪었던 잔인한 형벌들이

용된 시청의 역할만 해왔다. 둘째는 시청이 옛 교

난무했던 시절을 상상하자면 마냥 이국적인 분위

회이자 기독교 성직자들의 거주지였다는 오해이

기만을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

다. 이것도 잘못된 사실이다. 1622년과 1640년 사이에만 2대 시청의 일부 공간이 교회(현 와양박

참고문헌 및 번역: A.Heuken SJ,

물관)의 준공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요일

[Historical Sites of Jakarta] 2007

마다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쓰였을 뿐이다. 4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인도네시아, 우리도 한국문화 홍보에 동참해요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온라인 한국문화 콘텐츠 발굴‘나도 프로듀서’ 공모전 개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상황 속 에서도 지속적인 한국문화 홍보와 한류팬과의 소 통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방식은 일방적으로‘보여주기’라 는 점을 탈피하여, 주재국민 및 교민 누구나가 참 여할 수 있는 가상의 양방 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진행해온 온라인 한국문화 콘 텐츠 발굴을 위한‘나도 프로듀서’공모전에 약 200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주재국 내 한류의 수요 가 여전히 높음을 실감하였고, 한류 분야에 대한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심사는 문화원장과 유관기관에서 맡아 총 3차까

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3등은 한인

지 진행했으며, 최종 심사는 화상으로‘프리젠테

고등학생 팀으로 미래의 크리에이터를 선발하여

이션’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그들을 통해 매월 한국문화 홍보 사업을 개최하는 아이디어로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에는 ▲1등을 차지한 한국의 전래동화와 한국에서 독자들에게 인기있는 동화를 팟스캣 방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2021년 온라인 신규사업

송으로 제작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으로 체택하여 수상자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거나

‘Dongeng Sebelum Tidur(잠잘 때 듣기 좋은

일부 지원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동화)’가 콘텐츠 뿐만 아니라 연출력 또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2등에는 문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공모전

원 TV 채널‘안녕, 코리아’뉴스룸을 통해 전국

심사평을 통해“코로나-19로 정신적·육체적으

의 한류팬들에게 생생한 한국의 문화예술 및 한류

로 지치고 힘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보내주신 성

소식을 전하는 사업으로‘홍보 방식의 전환’이

원에 감사하다”고 전하면서“앞으로도 양방 참 여형 콘텐츠 개발로 지속적인 한류팬들과 소통하 고, 한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이 외에도 양방 참여형 공모전으로 K-Pop‘응답하라 1988’드라마 속 OST 커버, K-Food‘나만의 건강한 한식도시락 만들기’, K-Caligraphy‘예쁜 손글씨 쓰기’등을 개최했 고, 현재 진행중인 공모전으로는 한국문학 홍보 및 독서 장려를 위한 K-Literature ‘82년생 김지 영’독후감 대회, 코로나 함께극복 K-Webtoon

1등 수상작

공모전 등이 진행 중이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47


민주평통 ‘제 4 회 통일골든벨 @인도네시아’ 첫 온라인 경연대회 성공리에 개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어 카훗(Kahoot)앱을 사용하여 각각 예선전과 패

이하‘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인도네시

자부활전을 통해 결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최종결

아는 지난 9 월 25 일부터 26 일까지‘제 4 회 통

선전용 화상공간에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모여

일골든벨 @인도네시아’를 코로나 19 확산에 따

통일골든벨을 울리는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였다.

라 비대면 화상대회로 개최하였다.

결선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11 학년 이영택 학생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송광종) 가 주

이 만점을 받아 통일골든벨을 울리는 쾌거를 올

최하고,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인도네시아

리고 민주평통 아태지역 통일골든벨 출전권을 획

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자카르타 한국국제학

득하였다.

교, 인도네시아 각지역의 국제학교에 재학하는 한 인동포 고등학생 190 명이 참가하여 한반도 역사,

이어서 마지막 날인 9 월 26 일에는 인도네시아

통일, 시사 관련 퀴즈 경연을 펼치면서 통일골든

각 지역의 국제학교에 재학하는 고등부 학생 총

벨을 울리기 위한 열기를 더하였다.

30 명이 온라인 통일골든벨 대회에 참여하였고, 국민의례, 동남아남부협의회 송광종 회장의 개회

본 행사 첫날인 9 월 25 일에는 자카르타 한국국

사에 이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박태성 대사

제학교 10 학년, 11 학년 학생 총 160 명이 온라

등 각 기관장이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

인 통일골든벨 대회에 참여하였고, 국민의례, 동

면서 본격적인 퀴즈 경연대회를 개막하였다.

남아남부협의회 송광종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 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박태성 대사, 재인니 한인회 박재한 회장,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김윤 기 교장, 코윈 인니지부 이희경 담당관, 재인니 한 인문예총 채영애 회장, 자유총연맹 인니지부 전민 식 회장 등 각 기관장이 학생들에게 퀴즈대회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 면서 본격적인 퀴즈 경연대회가 개막하였다. 이어서 각 학년을 두 개의 줌 화상그룹으로 나누 4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이어지는 예선전과 패자부활전은 카훗(Kahoot)

◎ 제 4 회 통일골든벨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입상자

앱을 활용하여 15 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하였고,

-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상: 이영택/11학년 (민주평

최종 결선전에는 Universal School Kemayoran

통 아태지역 통일골든벨 출전권 획득)

10 학년 김민 학생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민주평 통 아태지역 통일골든벨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상: 박형준/11학년, 김연석/10학년, 이민서/11학년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상 : 박민제/10학년, 송두 섭/10학년, 김병훈/11학년

이번 온라인 대회는 줌을 통해 화상으로 문제를

- 재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상: 황주진/11학년,

보고 들으면서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카훗앱에 접

김혜민/10학년, 김가은/11학년

속하여 정답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총 190 명의

- 코윈 인도네시아지부 담당관상: 김민정/10학년, 장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다.

영은/11학년, 김기은/10학년

또한 빨리 답을 맞힐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카훗 앱의 특성상 각 문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변동 되어 학생들의 퀴즈에 대한 집중력과 우승에 대

- 재인도네시아 한인문예총 회장상 : 김승현/11학년 -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부 회장상: 조희진/11 학년, 문다연/10학년 ◎ 제 4 회 통일골든벨 기타 인도네시아 국제학교 입상자

한 열기를 더하는데 일조하였다. 무엇보다도 예

-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상: 김민/10학년/Universal

선부터 결선까지 고득점자가 많이 나와 이번 온라

School Kemayoran

인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 통일, 시사문제 등

-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상: 강경빈/12학년/

지식함양을 제고하고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GMIS

데 크게 기여하였다.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상: 권민우/10학년/Global Jaya School

본 행사의 시상식은 입상자들을 직접 축하하기 위

- 재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상: 정세현/10학년/ Sinarmas World Academy

하여 10 월 7 일에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 코윈 인도네시아지부 담당관상: 김민화/10학년/

과 한인회 및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Olifant High School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의 학부모도 함께 참석하

.

여 입상한 자녀들이 상장을 받는 모습을 자랑스러

◎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인도네시아 통일

워하며 축하해 주었다.

골든벨 조직위 (회장 송광종) - 행사총괄 준비위원장: 이지완 - IT 준비위원장: 이주한 - IT 팀장: 하영빈 - 문제출제위원: 이세호, 이희경, 이정휴, 안선근 - 사회자: 박시은, 이승수 - 준비위원: 우용택, 임수지, 양태화, 전상일, 유세라, 김민수, 김동환

USK 10 학년 김민

직스 11 학년 이영택

- 재무간사: 이은진

(제공: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49


한국인의 건강관리 그 역사적 기원 안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 건강이란 목적 은 동일하지만, 그 구체적 실천의 방법은 지역과 나라마다 달랐으며, 그렇게 축적된 지식과 실천은 각 민 족 고유 문화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어 왔다.

새로운 지식과 전통 지식의 풍성한 결합 우리 민족은 고대로부터 이 땅에서 살아오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론과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외부에서 들어온 새로운 지식은 전통적인 자생적 지식과 결합되어 더욱 풍성 한 열매를 맺었다. 삼국시대에 들어온 불교는 종교의 역할만 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문명으로서‘의학’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종교와 의료가 확실히 구별되지 않던 당시에 종교적 실천과 의료적 실천은 혼합되어 사용되었다. 기도와 법회, 향 피우기 그리고 엄격한 계율 지키기는 질병 을 치료하고 공동체 내의 질병 전파를 막는 역할을 했다. 어지러웠던 통일신라 말기에는 약사여래 신앙이 유행하며,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민중은 신앙의 힘으로 질병을 극복하고 자 했다. 고려시대 역시 불교가 융성하던 시기였지만, 종교와 분리된 세속적 의학의 발전이 본격화 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중국의 의서가 대량으로 들어오고 새로운 의학적 지식을 쌓 아갔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생적 의학이 본격적으로 자라났다. 5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중국 의서에 나오는 약재가 아니라 우리 산하에서 나는 약재를 통해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 려는 노력이 ‘향약(鄕藥)’에 대한 관심과 탐구로 이어졌다. 고려 말기에 시작된 향약 연 구는 조선 전기를 거쳐 『동의보감』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졌다. 세종 대에 편찬된 『 향약집성방』은 이러한 노력의 결집체였다. 특히 『동의보감』은 동시대 동아시아 전통의 학 지식을 집대성하고 새롭게 정리한 당대 의학의 정(精)미로운 결정체였다.

건강관리와 의학, 보편적인 교양의 하나 과거 의학은 일부 전문가에게 맡겨진 지식이 아니었다. 건강의 유지는 모든 사람의 공통적 관심사인 만큼 의학에 관한 지식은 지식인이 보편적으로 갖추어야 할 교양의 하나로 여겨 졌다. 특히 전문 의료인을 찾기 어려운 시골이나 산간에서는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돌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퇴계 이황은 일종의 건강체조라 할 수 있는 도인술을 실천하여 건강을 유지했으며, 그에 관한 책도 남겼다. 세종 못지않은 호학(好學)의 군주였던 정조는 스스로 의서를 편찬하기도 했으며, 할아버 지 영조의 치료법을 두고 내의원 의관들과 토론할 정도로 의학 지식에 정통했다. 정조의 사례에서 보이는 것처럼‘효’라는 유교적 덕목이 강조된 조선시대에 부모님의 건강을 돌 보는 것은 자식의 도리였고, 이를 위해 최소한의 의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글을 아는 선비의 사회적 의무이기도 했다. 물론 첨단의학이 발전한 오늘날 누구나 의학 전문지식을 갖기는 어렵다. 그러나 자신의 건강을 자신이 책임지고 돌보는 그 태도만큼은 조상들에게 서 배워야 할 지혜가 아닌가 한다. 글. 여인석(연세대 의대 의사학과)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51


국내 제약회사 종근당, 고촌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 온라인 장학증서수여식 개최…인도네시아대학, 반둥공과대학 현지 장학생 선발 ▶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저개발국가 현지 대학생 296명 지원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활발한 해외 장학사업 을 펼치고 있는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 이 인도네시아 저소득가정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2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때까지 등 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8일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인도네시아국립대학과 반둥공과대학, 베트남의 하노이약학대학과 호치민의약학대학에서 선발한 현지 장학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 대학원에서 재학중인 베트남 장학생 3명에

한편, 국내 제약회사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게도 등록금과 체재비를 지원했다.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OTTO社와 함께 합작회 사 PT CKD OTTO Pharmaceuticals(이하 CKD

올해 장학증서수여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OTTO)를 설립한 바 있다. 당시 CKD OTTO 백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기

인현 대표이사는 “CKD OTTO를 글로벌 시장

념식으로 대신했으며, 재단 관계자의 축사와 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아세안 10개국 시장을 적

학생들의 소감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코로나19로

총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찌까랑 산업 단지에 연

장학증서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돼 아쉽

면적 1만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된

지만 화면을 통해서나마 장학생들의 건강한 모습

CKD OTTO 항암제 생산 공장은 작년 7월 준공식

을 보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어려운

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

상황에서도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생으로서 자부

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하였다. 당시 준공식에 참

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기 바란다”고

석한 닐라 파리드 모에로에크 인도네시아 보건복

당부했다.

지부 장관은 “CKD OTTO 항암제 공장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고품질 의약품을 보급하게 돼 기쁘

종근당고촌재단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성장 잠재

게 생각한다”며 “CKD OTTO가 인도네시아 제

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지원하는 해외 장

약산업 발전과 함께 의약품 수출을 통한 경제 활

학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

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까지 해외 장학생 29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 며,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외 장학 생간 교류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제공: 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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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stars 다윤 6세(만4세) 아윤 3세(만2세)

‘리틀프린세스 다이어리’

2인조 꾸러기 윤자매 다윤이 특기 그림그리기 취미 아윤이랑 놀기 아윤이 특기 언니따라하기 취미 언니랑 놀기 #세상은넓고할애교는많다#어디서나가능#언제라도됩니다#소녀먹어도되겠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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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53


11월의 행복에세이

가을은 우리 삶의 정원사 서미숙 / 수필가,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gaeunsuh@hanmail.net

‘코로나19’ 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

주택은 꽤나 고풍스러웠고 나무들이 울창한 정

크 쓰기가 일상이 되고 있는 고국에는 나무가 잎

원 안에는 정원사가 열심히 가지를 치고 있었다.

을 버리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봄과 여름

정원사라는 직업은 나무의 가지를 치는 일일 것이

그 푸르고 무성했던 흔적을 다 내려놓고 미련 없

다. 나무의 자태를 아름답게 하기 위함이고 분수

이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때 간절히 지니

없이 뻗어나는 잎 새와 가지를 막는 일이며 나무

고 있던 가득한 꿈과 영화가 그 아름다움이 바람

가 꽃을 피우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곁가지를 잘라

결에 떨어져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가을을 보

내기도 할 것이다. 잎이 무성했던 나무들은 어느

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이 즈음이면 한번쯤은 자연

새 정원사의 손길에 의하여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

의 이별과 마주서서 자신의 삶과 자존에 대한 의

으로 새 단장을 하고 있었다. 무심코 차창 밖을 바

미를 생각하게 한다, 진정으로 잎을 버리는 나무

라보며 상념에 젖는 동안 자동차는 서서히 움직이

가 원하는 건 무엇이었을까? 잎과 잎으로 남긴 수

며 달리고 있었다. 차가 정체되어 있는 잠깐 동안

많은 상처를 딛고 또 다시 일어서는 나무에게 의

이지만 나는 정원사의 마법 같은 손길에서 조각가

지를 배운다. 인간의 수많은 욕심과 부질없는 욕

의 손끝으로 빚어낸 비너스를 감상하듯 나무가 새

망들이 이 계절엔 다소 고개를 숙이게 해달라는

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희열을 맛보았다. 어쩌면

나무들의 말없는 메시지를 전달 받는 것만 같다.

무언가를 다듬고 창조해 낸다는 의미는 새로움을

오랜만에 언니들과 가을 나들이를 하고 집으로 돌

탄생시키는 창작의 작업과도 일치한다.

아오던 날, 퇴근시간과 맞물려 거리 곳곳이 정체 되어 차가 꼼짝을 않는다. 막히는 거리 탓에 내가

어떠한 아름다움의 완성품 뒤에는 고통의 흔적

탄 자동차는 지름길을 택하여 어느 골목길 주택가

이 따르는 것처럼 가지를 치고 난 나무의 둘레에

정원 앞을 서서히 지나고 있었다.

는 가지 끝에서 잘려나간 작은 생명의 아픔과도

5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만나게 된다. 정교한 아름다움 뒤에는 말없는 작

뒤돌아보면 지나온 시간은 늘 그 자리에서 무지

은 희생이 따르는 이치와도 같다. 나무들은 정원

개 빛 내일을 꿈꾸는 갈망 속에서 존재했다. 우

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며 새로운 성장을 위하여

리의 삶에서 채워지지 않은 갈망과 지나온 시간

가지가 잘려나가는 희생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하

의 흔적은 소중하다. 하나의 일이 시작되고 또 마

고 있는 것이다. 마디마다 도려내는 가지치기는

무리되는 반복의 연속이 일상이 된다. 누구나 자

인간 삶에서 불필요한 인연 끓기와 같다는 생각을

신에게 주어진 일을 위하여 수많은 날들을 묵묵히

해본다. 정원사가 가지를 잘라내는 일이야 말로

살아낸다. 이 가을에 던져진 우리 삶의 빛깔은 과

올바른 나무의 성장을 위해 나무를 사랑하기 때

연 무엇일까 궁금하다.

문이라는 진실을 떠올리게 된다. 정원사의 손길을 통하여 새롭게 탄생하는 나무를 보며 인간의 내면

지나친 열정도 독이 되고 지나친 사랑과 미움도

에 자라는 나무를 돌아본다. 마음이라는 정원에서

삶에 독소가 된다. 그 독소야말로 자신의 삶을 무

크는 나무는 덜 생긴 모습을 다듬어 준다거나 분

너뜨리는 욕심이라는 것을 우리는 잎을 버리는 가

수없이 자라는 욕심을 잘라내어 올바른 꿈을 위하

을 앞에서 대자연의 숭고한 이치 앞에서 소중하게

여 가지를 쳐주는 정원사가 없다. 사람의 나무는

깨닫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가을날, 우리의

오직 정직한 사고와 진실 된 자아를 통해서 제 스

삶을 돌아보는 시 한편을 소개해 본다.

스로 무작정 자라는 욕심을 자르는 자성을 갖추어 야 한다. 정원사의 역할을 통하지 않아도 스스로 잎을 버리는 계절, 가을을 통하여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의미를 깨닫는다.

욕심

공광규

우리 삶이 진정으로 어떤 가치를 세울 수 있을 때 소중한 잎을 버리는 나무의 슬픔처럼 진실은 반드

뒤 곁 대추나무가

시 남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우리의 양심

약한 바람에 허리가 뚝 꺾였다

을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가을은 어쩌 면 우리 삶의 정원사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 한

사람들이 지나며 아깝다고 혀를 찼다

해의 흔적을 돌아보며 삶에 불필요한 욕심가지를 과감히 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계절이다. 가을 이 되면 진실한 마음 밭을 소중히 가꾸고 다듬어 야 한다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문학인들의 감 성을 통하여 좋은 글쓰기와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면서 사람들의 마음 밭을 새롭게 경작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지도 모른다. 저녁 안개 자욱한 텁텁한 바람이 가 슴을 파고든다. 우리에게는 절제절명의 ‘문학’

가지에 벌레 먹은 자국이 있었나? 과거에 남모를 깊은 상처 있었나? 아니면 바람이 너무 드셌나? 그러나 나무 허리에선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이라는 구원의 손길이 존재하는 한 어떠한 고난도

다만 나무는

아픔도 치유의 명약이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너무 많은 열매를 매달고 있었다.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55


(291회)

연재

채무 지불의무 연기선고(PKPU) 2

(전호에서 계속)

를 수행한다. 관재인의 주여 임무는 다음과 같다.

8.2. 채무 지불의무 연기 선고 파기

9.1. 임시 지불의무 연기 선고(PKPU)가 내려지

감독판사, 관리인, 채권자 혹은 재판부 주도로 다

면 관재인은 채무자 및 채권자가 임시 PKPU 선

음과 같은 사유에 해당 시에는 지급연기기한 종료

고일로부터 최장 45일 이내에 있을 재판에 참석

전에 지급연기를 파기시킬 수 있다.

할 것을 등기 우편으로 통보한다.

8.2.1. 채무 지불의무 연기 기간 중 채무자가 재산

9.2. 감독판사가 지정한 주요 일간지 2곳 및 관보

관리를 불성실하게 하는 경우

에 임시 PKPU 판결 내용과 감독판사의 성명과 관

8.2.2.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

재인의 성명과 사무실 주소, 채권자 회의 개최 일

를 자행하는 경우

자 및 장소, 채권 등록 시한, 화의 신청 내용 검토

8.2.3. 채무자가 관재인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재산

및 승인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 채권자 회의 일

을 관리하는 경우

자 및 장소와 화의 신청 결과에 관한 재판 일자 및

8.2.4. 채무 지불의무 연기 선고 판결문에 명시된

장소를 공고한다. 채무자가 화의를 신청하는 경우

사항을 준수하지 않거나 관재인의 정당한 요구사

에는 늦어도 재판 21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항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9.3. 채무자가 화의 계획(채무 상환 계획)을 제출

8.2.5. 채무 지불의무 연기 기간 중 채무자의 재

하면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법원에 비치한다.

산상태 악화로 지불 연기 계속이 어려워진 경우

9.4. 위 9.2.항의 법정에서 재판부에게 채무자의

8.2.6. 채무자의 상황이 상호 합의한 시기에 채무

화의 신청에 관하여 설명한다.

변제가 어렵게 된 경우

9.5. 채권자 회의에서 투표권에 관하여 관재인과

8.3. 상술한 사항에 해당하는 상황이 발생 시에는

일반 채권자 간에 이견이 있는 경우에는 감독판사

관재인은 재판부에 채무 지불의무 연기 선고 파기

가 결정한다.

요청을 해야 한다. 재판부는 채무 지불의무 연기

9.6. 확정 채무 지불의무 연기선고(PKPU Tetap)

선고 파기 판결을 내릴 때에는 반드시 동시에 채

혹은 PKPU Tetap 연장 판결은 채권자로 등록

무자에게 파산선고도 내려야 한다.

하고 인정받고 법정에 참석한 일반 채권자 인원

8.4. 채무 지불의무 연기 선고 파기로 내려진 파산

의 과반수와 인정된 채권가액의 최소 2/3 찬성과

선고에 대하여는 항소를 불허한다.

PKPU Tetap 혹은 PKPU Tetap 연장 판결은 채 권자로 등록하고 인정받고 법정에 참석한 담보권

9. 관재인(Pengurus)

보유 채권자 인원의 과반수와 인정된 채권가액의

재판부는 채무 지불의무 연기 선고와 동시에 판

최소 2/3 찬성이 있어야 한다.

결문에 감독판사와 관재인을 임명한다. 관재인 후

9.7. 채무자가 화의 신청을 했으나 임시 채무 지불의

보는 관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무부에

무 연기선고(PKPU Sementara) 기간이 종료될 때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현재 채무 지불의무 연기

까지 화의 신청에 대하여 채권자들이 결정을 내리지

혹은 파산 관재를 3건 이상 맡고 있지 않아야 하는

못한 경우에는 감독판사를 통하여 재판부에게 보고

조건이다. 채무 지불의무 연기 청구자(채권자, 채

하고 법정 기한 내에 PKPU Tetap 찬성 여부 결정

무자, 중앙은행, 금융감독원 혹은 재무부장관)가

이 나지 않은 경우에도 감독판사를 통해 재판부에

소장에 위 조건을 갖추고 있는 관재사를 관재인으

보고하여 채무자에게 파산선고가 내려지도록 한다.

로 임명해줄 것을 신청하여 재판부에서 임명한다.

9.8. 채무자의 화의 신청을 채권자회의에서 찬성하

관재인의 인원은 한명 혹은 복수로 임명이 가능하

고 재판부에서 승인하면 PKPU Sementara 45일

다. 복수인 경우에는 Tim Pengurus로 관재임무

포함 최장 270일의 PKPU Tetap 판결이 내려진다.

5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9.9. PKPU Sementara 판결 시 채무자가 화의

결정을 하지 않거나 계약 해지를 결정하는 경우에

신청을 한 경우에는 관재인은 PKPU Sementara

는 계약상대 당사자는 일반 채권자로 채권을 등록

판결 공고에 이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할 수 있다. 관재인이 계약 이행으로 결정하는 경

9.10. 관재인은 필요 시 채권자회의에 관재에 관

우에는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여 조언을 구할 수 있으며 채권자회의의 제안을

9.21. 채무자가 특정 물권을 임차한 경우에는 관

수용할 수 있다.

재인의 승인을 얻어 임대차 계약 만기 전에 현지

9.11. 관재인은 PKPU 관련하여 전문가를 투입하

관행에 따라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여 채무자를 조사하도록 감독판사에게 요구할 수

9.22. 채무자는 관재인의 승인을 받아 고용관계

있으며 PKPU 관련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종결 45일 전 통보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감독판사에게 요구할 수 있다.

9.23. PKPU 기간 중 채무자가 불성실하게 경영

9.12. 관재인은 채무자나 채권자와 이해관계 당사

을 하거나 불성실하게 재산을 관리하는 경우에는

자가 아닌 중립적이며 독립적이어야 한다.

관재인은 재판부에 PKPU 종료를 요청할 수 있으

“예”를 들면 채권자 혹은 채무자의 변호사는 관

며 재판부에서 요청 시 법정에서 PKPU 요청 이

재인이 될 수 없다.

유를 설명해야 한다.

9.13. 관재인의 인원이 복수인 경우에는 과반수

9.24. 관재인은 PKPU 종결 법정에 채권자들이

의결로 관재인 임무를 수행한다.

참석하도록 통보해야 한다.

9.14. 감독판사, 채권자회의의 관반수 찬성이 있을

9.25. 관재가 종료되면 감독판사에게 관재 종료를

때 채권자, 관재인 본인 혹은 다른 관재인의 신청으

보고해야 한다.

로 재판부는 관재인을 교체하거나 임명할 수 있다. 9.15. 관재인은 3개월 마다 채무자의 재산 상태를

10. 화의 신청 기회

보고해야 하며 채무자의 재산 상태 보고서를 법원

채무자가 화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는 세 번 있

에 비치해야 한다. 누구든지 관재인이 보고한 채

다. 첫 번째 기회는 지급연기 청구 시 혹은 피청

무자의 재산 상태 보고서를 무료 열람할 수 있다.

구시나 지급연기 신청 혹은 청구 직후 재판부에서

9.16. 채무자는 모든 경영활동에 관재인의 결재를

지급연기 신청 심리가 개시되기 전에, 두 번째 기

받아야 한다. 관재인의 결재 없이 행한 채무자의

회는, 임시 채무 지불의무 연기 기간 중에, 세 번

경영활동은 불법이다. 채무자가 관재인의 결재 없

째 기회는 파산선고를 당한 직 후 채권채무 확인

이 경영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관재인은 채무자에

회의 개시 늦어도 8일전이다. 다음에 해당하는 사

대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항이 없을 때는 재판부는 반드시 화의신청에 대하

9.17. 채무자는 관재인의 결재를 얻어 경영에 필

여 승인 판결해야 한다.

요한 차입을 할 수 있다.

10.1. 채무자의 재산이 화의에 합의한 금액보다

9.18. 관재인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한 압류를 해

훨씬 많다.

제해 달라고 감독판사/재판부에 요청할 수 있다.

10.2. 합의된 내용 이행이 보장되지 않는다.

9.19. 관재인의 승인 없이 채무자는 채무자의 재산

10.3. 합의 자체가 속임수나 일부채권자와 단합

에 관련하여 채무자가 원고 혹은 피고가 될 수 없다.

등 부정직한 방법으로 이뤄졌다.

9.20. PKPU 선고 시 채무자와 체결한 계약으로

10.4. 관재인,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파산 혹은

계약 내용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거나 일부 이행한

지급연기에 관련된 전문가들의 용역비를 지급하

계약은 계약을 이행할 것인지 해지할 것인지 채무

지 않았거나 지급에 대한 보장이 되어있지 않다.

자는 관재인에게 결정을 요청해야 한다. 관재인이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57


시처럼 우러나는 인생 문정현(G11)

말광량이 삐삐처럼 행복하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 히로시마. 1남 2녀 맏이로 태어난 엄마는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어. 폭탄이 떨어진 곳에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냐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히로시마에 오셨을 때는 이미 전쟁의 아픔을 딛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된 후였어. 외할아버지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사업가셨어. 큰며느리인 외할머니는 주말마다 시골집에 가서 농사를 도와주며 바쁘게 삼 남매를 키워야 했지. 그 덕분일까? 엄마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둘 다 경험하며 자랐어. 외갓 집에서 가져다 먹는 쌀과 채소 덕에 시골의‘참맛’도 알고 분주한 도시 생 활이 즐겁기만 한 ‘말괄량이 삐삐’처럼. 수업 중에 멍하니 상상 속의 빠 져드는 모습에 <창가의 토토>에 나오는‘토토’ 같다는 얘기도 들었어.

행복은 촉촉한 브라우니 맛 초등학교 2학년 때 TV에서 네무오키(자귀나무란 뜻)의 장애아들을 돌보는 미야키마리코 원장님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어. 인기 가 수겸 배우였던 그녀는 장애인 역을 맡으며 장애아를 위한 시설이 없는 현에 마음이 아팠대. 그래서 일본 최초로 장애아동보육원을 설립한 복지사업가 가 되었대. 음악과 미술로 아이들을 치유하고 예술에 눈을 뜬 아이들이 직 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해서 전국 각지에서 전시회를 열었대. 소외된 장애아 들을 세상 밖으로 이끈 훌륭한 분이야. 엄마도 몇 번 미야키마리코의 전시회 에 들렀는데 벽면을 가득 채운 나비를 그린 아이들의 그림이 인상적이었어. 그분에게 선한 영향력을 받아서인지 엄마는 어릴 때부터 남에게 베푸는 것 을 좋아했어.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맛있는 과자를 구우면 꼭 나누어 먹었어.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진짜 기쁨은 과자를 선물 받았을 때 상대방의 환한 얼굴을 보는 거야. 그러면 다음 번에는 어떤 일에 도전해 볼까 힘이 생기지. 이타심은 촉촉하고 깊은 맛이 나는 브라우니 같 은 거란다.

포기를 모르던 학창시절: 기숙사 학교에서 끝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사업가였던 외할아버지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들과 조금 다른 분이 셨어.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엄마를 보내 자립심을 키우라고 하셨지. 혼자 서 집과 멀리 떨어진 기숙사 학교로 가는데 조금 서럽기도 했어. 하지만 그 덕에 내성적인 성격이 바뀐 것 같아. 초등학교 내내 해왔던 음악 대신 배턴 트월링(Baton Twirling) 동아리에 들어갔어. ‘운동’의 ‘운’자도 몰랐 던 엄마를 반겨 주는 건 지옥 같은 연습뿐이었어. 선배들도 무섭고, 몸은 마 음대로 안 움직이지, 포기할 만한 이유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내가 선택한 길 5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부모님의 자서전을 제가 써 드려요~ JIKS의 부모님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지도: 이영미)

이니까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남보다 몇 배로 연습했단다. 그러다 보니 선수로 나갈 기회를 얻게 되었어. 부담감이 컸지만 어떻게 얻은 기회 인데 날려버릴 수는 없었지. 결국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학교에 새로운 역 사를 남기며 졸업하게 되었어. 엄마의 이름이 발표되는 순간, 친구들과 얼싸안고 흘 린 눈물은 아직도 내 가슴에 보석처럼 간직되어 있어. 청춘을 걸 수 있는 목표가 있 었던 그 시절이 내 가장 빛나던 시간이었단다. 이때 생긴 철학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남들의 3배를, 3년 이상 노력할 것!”

국제 결혼 엄마의 결혼에 ‘국제’라는 수식어가 붙을 줄은 몰랐어. 왠지 멋있게 들리는 말 이지만 극복해 나가는 길은 평탄치 않았어. 언어의 장벽을 넘으면 문화의 장벽 이 기다리지. 일본과 한국을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하는 이유를 이해해.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나라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달랐 어. 어엿한 사회인으로 살다 바다 하나 건넜다고 말 못하는 바보가 된 느낌이랄까. 스파르타식 운동을 하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애를 썼어. 두 나라의 역사를 알아 가는 것도 가슴 아팠어. ‘한국의 문화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비교하지 말 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마음 먹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데 열정을 쏟아 부었어.

부부와 가족 결혼은 결코 둘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야. 상대방 가족의 일원이 되는 일이지. 결혼과 동 시에 개인의 인생은 졸업하게 돼. 뭔가 복잡하고 힘들게만 들리겠지만 결혼생활로 얻게 되는 기쁨은 혼 자 살던 때 느끼던 행복과는 차원이 달라. 살아보니 사랑은 적당한 속도와 온도와 기다림을 필요로 해. 수학처럼 답이 하나가 아니라 엄청난 인내심이 동반되어야 해. 하지만 공식은 의외로 쉬워. 앞서 말했듯 이 상대가 변하길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변하는 것. 부부는 상대의 행복을 위해 복잡한 결혼 공식을 함 께 푸는 단짝 같은 것.

이 말만은 듣지 않으려고 너희들을 키우면서 엄마가 외국인이라 아이들이 한국어도 못해, 한국문화도 몰라, 이런 말을 듣지 않으 려고 늘 신경을 썼어. 요리법은 할머니께서 하시는 대로 배우려고 늘 물어보고 메모하며 익혀나갔지. 명 절에는 한복을 입히고, 미풍양속을 아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차례 음식과 정월대보름, 동지 등 계절마 다 먹는 한국의 음식을 늘 준비했어. 시간 날 때마다 도서관에 갔고 한자 시험도 함께 봤어. TV를 없앤 거실에서 책을 읽었지. 부족함이 많은 엄마 밑에서도 잘 자라줘서 고마워.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59


n한화경의 한화경의 인생 연혁

정현이를 만나고 모든 게 좋았어! 엄마의 삶은 이미 시나리오가 짜여져 있는지도 몰

완성하기까지 몇 날 며칠 고민하며 시를 완성해가

라. 수많은 선택을 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는 일은 엄마의 인생에 또 다른 재미를 찾게 해주

고맙게도 지금은 그 모두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네.

었어. 지금은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야.

유산기가 있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만나게 된 정현이. 모든 불안을 떨쳐낼 만큼 너를 만난 후부

딱 좋은 엄마와 딸의 사랑 / 한화경

터 모든 게 좋았단다. 좋은 일이 있으려면 꽤 긴 시 간 인내해야 해. 한계를 느낄 때도 있지만 밤이 온

딱 좋아

뒤 아침이 오듯 길은 생

딱 맞아

겨난단다. 엄마와 아빠

딱 맛있어

는 티격태격 다투지 않

우리는 ‘딱’이라는 적절함을 찾아 노력해

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

쉽게 얻어지지 않지만 꼭 찾고 싶은 ‘딱’

음을 간직하며 살아가

요리사에겐 비밀 레시피가 있듯

려 해. 우리 사랑의 결

수많은 노력 끝에 얻어지는 비법들

정체인 네가 얼마나 소

딱 좋은 사랑도 마찬가지

중한 존재인지 깨닫길 바라. 우리 딸, 사랑해!

기다림과 받아주기 경험과 지혜

소소한 즐거움

속도와 온도

중국에서는 엄마 친구들과 자주 뒷산에 등산을 다

격려와 칭찬

녔어. 산은 작은 쉼터이자 사계절을 느끼는 즐거

맛과 정성

움을 알게 해줬어. 인도네시아에 와서 사계절이 그리워서 향수병을 겪으며 적응하느라 시간이 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입해서

걸렸지만 조금씩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 어느 날

온 힘을 다해 찾아내야 하는 것

네가 다니는 한국국제학교 직스에서 <적도문학상>

최고의 위하는 사랑을 갈고 닦아

공모전 포스터를 보고 도전하기로 결심했어.

엄마가 되어가는구나

시를 쓰는 건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인도네시아

그 밑에서 언젠가 너도 엄마가 되어가겠지

에 와서 살면서 느낀 것들이 손끝에 콕콕 박히더 라. 운 좋게 장려상을 받게 됐고 그 길로 한국문인

티격태격 다퉈도

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게

엄마와 딸의 딱 좋은 사랑

되었어. 한국문학 공부는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해.

우리만의 비법, 사랑

뭐든지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 법. 한 편의 시를

계속 찾아보자

6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서미숙 작가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코로나 19’바이러스로 침체되어 있는 인도네

를 발표한 올해 4회째를 맞은 적도 문학상 공모전

시아 한인사회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을 기획, 주관하여 한국어를 전공한 인도네시아인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이며 수필가로

들과 한인 교민들의 문학적 꿈을 실현하는데 꾸준

활동 중인 서미숙씨가 인도네시아 한인을 대표하

히 기여해 온 한국문학 전문 인사이다. 그런 와중

여 2020년 제 22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에서

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창작하는 시간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재외동포문학상은 재단(이

많아져 회원들의 작품 응모를 독려하고자 솔선하

사장 한우성)을 통하여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여 시 부문에 응모해서 쾌거를 거두었다.

수상작 총 34편을 코리안넷 (www.Korean.net) 을 통해 지난 9월 7일 발표했다.

올해 제22회 재외동포 문학상에는 단편소설 부문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의 한글 문학창작

에 김수연(캐나다) 씨의‘혜선의 집’, 체험수기

활동을 장려하고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이

부문에 김진아(프랑스) 씨의‘슬기로운 이방인

해를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

생활이 선정됐다. 또한 청소년 글짓기 부문 최우

으며, 올해는 총 59개국에서 총 1천 3백 29편의

수상에는 중·고등부 김미혜(중국) 양의‘가을비

최다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국내 문단에서 명망

의 사랑법’, 초등부 신율(중국) 군의‘별’이 올

높은 문인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심사하여 수상작

해 신설된 입양수기 부문 대상에는 Hana Crisp(

을 발표했다. 성인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는 ▲시

호주)씨의 ‘Mother, Lost and Found’가 수상

부문에서 황 연(중국)씨의‘왜지나무’ 가 뽑혔

작으로 확정됐다.

고, 대상에 이어 우수상 작품으로는 인도네시아 교민 서미숙 씨의 시‘깜보자 꽃’이 선정되어 한

올해는 체험의 치열성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작품

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뿐 아니라 교민사회에

들이 많았고,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낭보를 안겼다. 서미숙 씨는 시인이면서 20년 넘

과 한국의 코로나 대처상황을 지켜보면서 한국인

게 활동한 전문 수필가이기도 하며 수필 부문에

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경험담이 많았

서 괄목한 작품들을 다수 발표한 실력파 여류 작

으며, 해가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교

가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자카르

민으로부터 접수된 수천 편의 훌륭한 공모 작 중

타 거리를 황량하게 만들고 있지만 서미숙 회장의

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고 심사평을 전했

문학에 대한 열정을 식힐 수는 없었다. 이러한 어

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들의 모국을 향한

려운 때에도 문학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따뜻한 마음이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잘 표현

주옥같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창작하며 활동을

되어 공유되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행해 나가

멈추지 않고 있다.

겠다고 하였다. 제22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자 34명에게는 상패와 100~300만 원의 상금이, 한

서미숙 회장은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를

글학교 5곳에는 50~2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이끌면서 한인뉴스 행복에세이와 자카르타 경제

수여된다.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거주국

신문 수필산책으로 회원들의 수필 연재를 담당하

관할 공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고 있으며 한인포스트에는 회원들의 시를 정기적 으로 게재하여 교민들의 가슴을 위로하고 정서적

(기사제공: 한국문협 인니지부 문인기, 이태복, 김

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 수상자

재구 시인)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61


자카르타 도로를 달리는 고젝 드라이버 행렬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기업의 ‘혁신 창업’ 시작과 성장 김경모 (JIS 12, 학생기자) 인도네이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은

가격으로 시간 낭비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젝(Gojek)이다.‘고젝’이외에도 온라인 전자

엄청난 혁신으로 인식된다. 또한 음식배달, 택배,

상거래 서비스‘토코페디아’, 여행서비스‘트레

출장마사지, 핀테크(Fin-tech) 등의 다양한 부가

블로카’, 오픈마켓서비스‘부칼라팍’등 성공적

사업까지도 확장하며 파생서비스를 창출해냈다.

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창업 후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원)를 넘어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학적 창

성장한 회사를 유니콘 기업이라 부르는데 지금 고

업방법인 린 스타트업 운동의 창시자 에릭 리스

젝은 유니콘이라는 표현에 딱 맞는 기업이 되었

는 그의 저서‘The Lean Startup’에서‘스타

다. 2010년에 창업한 고젝의 기업가치는 이미 1

트업이란 극심한 불확실성에서 신규서비스나 제

조원을 넘었고 지금은 10조원을 넘는 데카콘의

품을 만들어 내는 조직’으로‘스타트업을 시작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는 자카르타에서 도로를 점

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와 싸워 결과를 만들어

령하고 있는 고젝드라이버들을 볼수있다. 고젝은

내며 생존, 번성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다음으로 전국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해서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나는 경영학과를 목표로 하는 고3 수험생으로서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

인도네시아의 최대 스타트업‘고젝’을 소개하며

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년들에게 스타트업 성공적 창업에 대한 꿈을 공 유하고 싶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일상과 경제적 사 회적 변화를 맞아 국가와 사회, 사람을 잇는 방식

고젝은 바퀴 두 개의 오토바이를 활용하여 사람들

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한한 실제의 공

을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존

간에서 무한한 가상의 공간으로 가동범위가 변화

에 있던 서비스인 오젝에 앱을 통한 예약과 결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서며 혁신적인 사고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스타

냈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 자카르타 도심지역에서

트업은 미래의 성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너무나도

고젝은 원하는 목적지까지 미리 정해진 합리적인

매력적이다.

6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NO. 23

INTERVIEW DI JALAN

P a n c o r a n 사 람 들

드라이버 고젝

Bu Ledy (44세 )

2020. 10

여자 고젝 드라이버는 아직 많지 않아요. 2년전 일하던 빵집이 문을 닫아서 이 일을 시작했어요. 나는 100% 택배만 하고 승객 수송 은 안 합니다. 주 6일 하루 8시간 뛰는 데 일 8 ~ 9건 정도 배달합니다. 집이 슬리피 여서 들러 점심도 먹고 가끔씩 쉬어 가며 일하면 그런대로 할 만해요. 멀리는 데뽁까지도 배달 가는 데 약 7만루피아 정도 됩니다. 그럼 고젝이 20% 떼고 56,000 루피아 받아 기름 넣고 해도 월 3 - 4 백만루피아는 집에 가져 갑니다. 가계에 많이 도움이 돼요. 가족은 4명인데 남편은 경비원으로, 큰아들 (24세 )은 박미지엠에 근무합니다. 그리고 15살 된 딸만 학업 중이라 그럭저럭 살아 갑니다. 고젝 드라이버 취업은 누구나 무료로 등록이 되고 대신 고젝 헬멧 2개와 유니폼을 배급 받아 하루 만루피아씩 약 40 회 걸쳐 물품대를 지불하면 됩니다. 우리 가족 희망이요 ? 어떻게든지 자그마한 상가 하나 마련해서 거기서 내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나오는 월세 꼬박 꼬박 받아 살림에 보탰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생각만 해도 흐뭇하네요. 호호호 ~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63


2020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기준 : 2020.1.1. ~ 10.31. 번호

성명 및 직책

1

채만용 자문위원

3

구종율 자문위원장

2 4

5

김동석 이사

PT. DUNIA TRANSPORTASI LOGISTIK

김종희 이사

PT. YOUNG JIN INDONESIA

강호성 부회장

6

김소웅 자문위원

8

이해왕 이사

7 9

김종화 이사 김재정 이사

10

강선학 부회장

12

박재한 회장

11

13 14

15

16

17

18

김우진 고문

조호신 이사 장영관 이사

정창섭 이사

김경곤 이사

24

25

26

27

길병완 이사

김인기 이사

김호권 이사

노태진 이사

서영률 이사

이정호 이사

정용완 부회장

28

조규철 자문위원

30

김희중 이사

29

31

32

승범수 부회장 이완주 이사

엄정호 자문위원

33

오세명 자문위원

35

양태화 이사

34

36

37

38

39

40

41

42

43

김일태 이사

유진상 이사

김영욱 자문위원 강형구 이사

김형근 이사

최정남 자문위원 이명균 이사

이상일 이사

이정휴 부회장

6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1,000

2,000 1,000

5,000

LEE & OH CONSULTING INDONESIA

1,000

PT. ART MOLD INDONESIA

PT. ZEUS COMPONENT INDONESIA

PT. ALPHA TOY INDONESIA

PT. SAMINDO ELECTRONICS

PT. BUSANA PRIMA GLOBAL PT. NEMO INDONESIA

PT. SURYA MOLD TECH

PT. DAEWOO LOGISTICS ASIA

PT. DAE HWA INDONESIA

PT. BATAVIA CHEMTEK

PT. DAEYOUNG DUNIA SUBUR

PT. SUKWANG INDONESIA

PT. INDOCORE PERKASA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PT. SILLA ENGINEERING INDONESIA

PT. PRATAMA ABADI INDUSTRI

PT. HEONZ ROYAL JAYA

PT. HUNG A INDONESIA

PT. DONG JUNG INDONESIA

PT. KORIND GROUP

PT. JKI CONSULTING

PT. PERTIWI INDO MAS

PT. ING INTERNATIONAL

PT. SUNGLIM CHEMICAL

PT. OROM

PT. BOSUNG INDONESIA

PT. DAE BAEK

PT. GAYA INDAH KHARISMA

PT. MERITZ KORINDO INSURANCE

PT. GAYA INDAH KHARISMA

PT. GLOBAL FIBERINDO

PT. HIJAU ELEKTRONIKA INDONESIA

PT. UNGRAN INDAH BUSANA

PT. GEE SAN INDONESIA

비고

1,000

1,000

PT. KISWIRE INDONESIA

유용선 이사

금액(US$)

PT. SCI

양시완 이사

21

22

PT. ANUGRAH CIPTA MOULD INDONESIA

PT. POSCO INTERNATIONAL INDONESIA

김영만 자문위원

23

PT. JASINDO DUTA SEGARA

손광주 이사

19

20

회사명

PT. CITRA BINA MAJU JAYA

2019

2019

1,000 1,000

5,000

5,000

20,000 2,000 1,000

2019 ~ 2020

1,000

1,000

1,000

2,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5,000

1,000

5,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5,000

2019 ~ 2020


번호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성명 및 직책

유주완 이사 권희정 이사

박성대 부회장

하재수 부회장 김옥준 이사

양영연 명예고문

이현상 자문위원 이진수 고문

김준규 고문

강희중 자문위원 백인현 이사

김영주 자문위원

석웅치 자문위원

57

배응식 자문위원

59

신기엽 명예고문

61

이광옥 부회장

58

60

62

63

64

권천년 부회장 신호진 이사

이철훈 이사

차상현 이사

노예범 이사

65

김희익 자문위원

67

임일택 이사

66

박주상 이사

68

이진호 자문위원

70

김우재 명예고문

69

이지완 이사

71

김종헌 수석부회장

73

이승민 자문위원

72

이옥찬 이사

74

김병철 자문위원

76

윤조현 이사

75

김육찬 부회장

77

김희년 수석부회장

79

최정훈 부회장

78

이종남 부회장

80

사공경 자문위원

82

김화룡 이사

81

83

84

85

86

87

신성철 이사

신규태 고문

안윤근 이사

송영한 이사

윤수학 이사

박종훈 이사

회사명

PT. FEEL BUY INDONESIA

PT. SAMIC INDONESIA

PT. HANJIN INDONESIA

PT. ROYAL PUSPITA

PT. BSI MANAGEMENT (BSI GROUP)

PT. TAEWON INDONESIA

PT. ROYAL KORINDAH

PT. SUNGBO JAYA

PT. CIPTA ORION METAL

PT. SUNG TECHNOLOGY

PT. CKD OTTO PHARMACEUTICALS

PT. DEWA CITRA SEJATI

PT. DAYUP INDO

PT. KORSIA BOAN PERKASA

PT. FARMSCO FEED INDONESIA

PT. HANINDO EXPRESS UTAMA

PT. HANINDO EXPRESS UTAMA

PT. YUNI INTERNATIONAL

PT. INDO BOX UTAMA JAYA

ASIANA AIRLINES INC

PT. SAM PUTRA INTI

PT. ESP INDONESIA

PT. TOU RUBBER INDONESIA

PT. ACE MOLD TECH

PT. JIN YOUNG

PT. JIN YOUNG

PT. KOIN BUMI

금액(US$) 1,000

1,000

5,000

5,000

1,000

5,000

1,000

5,000

5,000

1,000

1,000

1,000

1,000

1,000

5,000

5,000

1,000

5,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5,000

PT. KOIN BUMI

10,000

YSM & PATNERS

1,000

PT. KORINA SEMARANG

1,000

PT. NINA VENUS INDONUSA

2,000

PT. HANKOOK CERAMIC INDONESIA

1,000

PT. NISSI LAMANDAU JAYA

5,000

PT. AITI INVESTMENT

10,000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5,000

PT. SINYOUNG ABADI

한인니문화연구원

DAILY INDONESIA

PT. BANGUN MAJU LESTARI

PT. INDO SUNG IL JAYA

PT. YONG WOO INTERNATIONAL PT. KOFORM INDONESIA

PT. DAEYONG APEX

PT. PUTRA PILE INDAH

비고

2019 ~ 2020

5,000

1,000

1,000

1,000

5,000

2,000 1,000

2019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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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65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6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IS)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CIKAMPEK 0264)317 007 DAMAI INDAH [BSD] 537 0290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500 HALIM 1 800 5762 HALIM 2 809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6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68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고려건강원

7028 4262 081 690 3990


한국건강원 5579 6411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슈퍼마켓

미용실/피부관리 1606 3187 7551 0888 1226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방송사 KABLE VISION INDOVISION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365OPEN CLINIC 위자야 점 2793 2625 끌라빠가딩점 2245 8015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2004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527 8811 58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서울슈퍼 725 0520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0375 만나슈퍼(버까시) 821 8705 무궁화본점 722 2214 끌라빠가딩점 021 723 3214 무궁화땅그랑점 558 2214 무궁화찌까랑점 0851 0075 2214 무궁화다르마왕사점 723 3214 무궁화뽄독인다점 7590 5488 무궁화수라바야점 031-563 4645 무궁화스마랑점 024-7640 4783 무궁화찔레곤점 054-987 1049 무궁화반둥점 028-8200 1674 무궁화족자점 0815 4880 0256 무궁화마카사르점 0811 460 678 우리슈퍼(버까시) 8240 4575 월드마트 8430 2535 하나마트 8459 0064 한일마트 723 2086 한일마트(땅그랑) 5577 8633 G-마트(찌부부르) 8459 9858 K-마트 2277 5526 KOREA MART(수라바야) 031 734 398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6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소래포구 8990 5051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70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체어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요리가 4584 4502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인테리어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959311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우리코린도증권 797 클레몽종합금융 797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2000 6210 6363 5959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71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학원/교육업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 9103 108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72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98 6112 (공항지점) 5591 3229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L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그릴하우스 (0361) 710 374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ANUR) 918 1888 부가 805 1212 한일관 727 250

서비스업 - 빌라, 호텔

환전 굿-머니 5793 그린환전소 0815 1423 끌라빠가징 453 사강머니체인저 5290 위나머니체인저 7278 뚜나스신암 797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환전 712

9990 0114 1166 0233 0929 6105 1158 8556

발 리 (지역번호 0361) 항공 대한항공(KAL) 768 377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DREMLAND TOUR 745 1961 KOURUS TOUR 744 7200 NUSA TOUR 285 122 ITOUR 261 105 MATAHARI KOREAN TOUR 703 479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BEVERLY HILLS VILLA 848 1800 BALI DIARY HOTEL 499 282 DREAM LAND VILLA 708 199 OCEAN BLUE BALI VILLA 776 700 LAVENDER HOTEL 752 961 VILLA DOWNTOWN 736 464 AISIS VILLA 862 8777

기타서비스업 I.N.L 720 999 INKO CLUB 722 431 HALLO BALI 723 593 SIMPANG SIUR 761 313 AVENUE 762 327 AISIS (NUSADUA) 770 256 AISIS (SANUR) 287 257 CLUBBER 766 340 BALI FINE 852 8881 BALI TEGEHE AGUNG 298 643 SUN JEWELLERY 761 537 BALI DEWATA 285 501 CHIPPENDALE FURNITURE 812 570 SAMMA 815 310 BALI PROPERTY CONSULTING 264 086 SHINY HAIRSHOP 766 304 카리스(특피전문백) 0811 998 1637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73


2020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 기준 : 납입일순 번 호

성 명

금액 (IDR)

1

채만용

300,000

3

김주형

1,000,000

최선명

300,000

2

최석일

300,000

4

김동석

6

민정환

300,000

강호성

300,000

5 7

8

김종희

300,000

이국청

600,000

11

박화선

300,000

김소웅

300,000

12

이원만

600,000

14

전정우

300,000

13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정민수

김종화

이해왕

김영실

김영율

조용재

김창근

김대근

최성현

현병순

김희진

강선학

김우진

300,000

30

안창섭

32

손광조

31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정창섭

김민영

유용선

김윤경

양시완

노태진

김영만

김인기

길병완

정용완

조규철

김경곤

2020-2021

60

61

62

64

65

66

67

68

69

2019-202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74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300,000

90

구본식

300,000

2019-2020

양태화

오세명

엄정호

강형구

김영욱

김형근

이상일

최정남

이명균

이정휴

유주완

권희정

박성대

박재현

하재수

김옥준

이현상

이진수

300,000

300,000

300,000

300,000

80

81 82

83

84

85

86

정유진

강희중

백인현

김주형

300,000

김영주

석웅치

이현용

이송용

배응식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김희익

박주상

임일택

이지완

106

김종헌

마스크 지 원성금

김우재 이옥찬 이승민 김병철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600,000

300,000

윤조현

115

600,000

김육찬

113 114

300,000

300,000

최혜진

김희년 승은호 이종남 손한평 최대현 최정훈 사공경 신성철 김화룡 나승채 신규태 안윤근

송영한 윤수학 박종훈

납입 연도

300,000

정사무엘

111 112

300,000

300,000

노예범

윤승욱

110

300,000

1,000,000

이인권

104

109

300,000

300,000

차상현

조우희

108

300,000

300,000

이철훈

102

107

300,000

300,000

최지영

이진호

105

300,000

300,000

이광옥

103 noname

300,000

300,000

신호진

100 101

300,000

300,000

78

99

300,000

채인숙

79

98

300,000

74

94

97

300,000

3,000,000

93

96

300,000

김병국

92

95

300,000

73

김보연

2020-2021

300,000

300,000

사공경

91

300,000

김준규

최미리

89

300,000

72

77

300,000

300,000

71

76

300,000

300,000

70

75

300,000

300,000

56

59

300,000

300,000

55

58

300,000

300,000

54

57

300,000

600,000

53

300,000

300,000

300,000

유진상

권천년

금액 (IDR)

신기엽

김일태

51

87

성 명

88

52

300,000

300,000

승범수

번 호

300,000

2020-2021

2019

300,000

박재한

김희중

이완주

납입 연도

300,000

600,000

300,000

300,000

이정호

서영률

300,000

김재정

300,000

29

장영관

김호권

금액 (IDR)

50

300,000

600,000

49

성 명

2019

300,000

조호신

28

47

48

300,000

27

44

45

300,000

300,000

번 호

46

300,000

9

10

납입 연도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600,000

300,000 300,000 300,000

2019-2020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현재 2020. 7 번호

1

2

3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 0812-3793-9452 ]"

"반둥한인회 [ 022) 200-2154 ]"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4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 031) 568-8690 ]"

8

9

10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 024) 7648-2020 ]"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11

"땅그랑반뜬한인회 [ 0821-8166-6137 ]"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13

롬복 한인회

14

칼리만탄 한인회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총무/영사협력원

이태우

0812-3793-9452

영사협력원

김갑수

0811-3945-52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박병봉

0813-2150-5500

사무차장

윤병렬

0811-210-4622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총무

윤진만

0857-7825-6241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수석부회장

김태현

0818-321-332

사무국장

우상화

0817-500-1042

총무

배기보

0812-3251-5518

회장

유성천

0812-286-7994

수석부회장

임종학

0813-2525-7777

사무총장

문성구

0811-275-080

수석총무

양재삼

0812-9323-800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김신

0812-2991-588

수석총무

조영성

0813-9032-3355

총무

양세환

0822-2719-913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회장

이재호

0811-444-190

총무

한정곤

0811-419-200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회장

정성화

0821-5497-9998

수석부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배성운

0813-7180-6330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I 75


76 I 한인뉴스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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