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7 2021 VOL. 301
haninnewsinni@gmail.com
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개인회원께는 <인도네시아한인100년사> 책자 요청시 무료로 드립니다. 연락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0812 1960 308 (지역에 따라 배송비 개인부담)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5
월간 한인뉴스 7 2021
한인뉴스후원사로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 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인뉴스발행인 박재한 배상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2021. 7. 통권 301호
8 신성철 논설위원 칼럼 - 윤여정표 영어의 교훈 ”외국어 이렇게 하는 거였어”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신성철
11 ‘성 김’ 주인니미국대사, 대한민국 대사관저 만찬 조청
편집장 홍석영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12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인쇄 알림인도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인도네시아 외국인 백신 접종 관련 최근 동향
표지사진: 박태순(롬복한인회장/나루투어 대표) 롬복섬 서쪽 해변... 끄랑당안 비치 4월 20일... 오전 7시 이후
13 코로나19 감염자가 취할 수 있는 조치
39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정창훈>
14 한인코로나19 감염자 대상 특별 전세기 편성
42 여행은 언제나 옳다 - 미낭까바우족의 낙원 빠당 그리고
15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후 주의사항
Bukit Tinggi <김영국>
16 배동선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43 - 독재자의 길
48 싱하사리왕국의 꺼르따느가라와 쿠빌라이 <유은규>
20 월간 뉴스브리핑 <데일리인도네시아>
51 ‘라라 종그랑’ 시 낭송회
23 해외 청소년 평화 통일 그림 공모전
52 아물 수 없는 상처 : 바타비아시청 <조인정>
26 두 개의 시선 - 사유르 아슴, 스무르 젱꼴,
56 행복에세이 - 아침 산책길 도화지 <전현진>
이깐 구라메 쁘짝 <헬른>
59 숲속에 난 길 <김준규>
30 나 바 수 <민선희>
60 코로나19 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오윤성>
34 자카르타 맛집탐방 - Song Fa Bak Kut Teh <주윤지>
62 인도네시아 법률해설 (299) <이승민>
36 책이답하다2 - 펜데믹 제 2 국면 <조연숙>
66 생활정보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7
논설위원칼럼
윤여정표 영어의 교훈 “외국어 이렇게 하는 거였어!” 논설위원 신성철
배
우 윤여정이 무대에 올라 영어로 말문을 열자, 객석에서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최 근 영화 ‘미나리’로 세계 최대 무대라고 말할 수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
연상을 수상한 일흔 네살의 노배우 윤여정은 “This is the result because mommy worked so hard.”(이건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물이란다)라며, 전문 통역사 없이 주눅들지 않고 당 당하고 자연스러운 영어로 관객과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어의 기교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연기로 다져진 윤여정은 한국인에게 특히 나이든 세대 에게 묻어뒀던 영어의 꿈을 다시 꺼내 들게 했다. 윤여정표 영어는 “나이가 먹어서 영어가 될 까?”라는 의구심을 버리게 했고,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영어로 말할 때 문법에 맞춰 원어민스러운 발음으로 말해야 한다는 기준을 갖 고 있다. 하지만 극히 한국적인 억양을 구사하는 윤여정 영어는 중학교 2학년 정도의 어휘를 사용하면서, 발음과 강세(stress)는 정확해 영어권은 물론 세계인 모두가 알아듣는 의사소통 에 중점을 둔 이른바 글로비쉬(Globish=Global+English)이다. 더욱 중요한 건 하고 싶은 표 현은 다 하는 윤여정표 영어는 말 속에 꾸밈이 없는 진심과 유머와 위트가 더해져 청중의 공감 을 이끌어낸다. 이게 진정한 의사소통이다. 전문 통역사를 통해 수상소감을 전달했다면 더 세 련된 영어 표현이 됐겠지만 의미와 감정 전달은 약했을 것이다.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인들에게 ‘인도네시아어와 영어 중 무엇을 써야하나’하는 고민이 생겼다. 현지에서 외국인인 한인이 자카르타를 비롯한 대도시 레스토랑에 가면, 인도네 시아인 종업원이 영어로 말을 건네며 주문을 받는다. 이때 자연스럽게 인도네시아말로 주문을 하지만 왠지 영어로 답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더욱 심각한 건 비즈니스 미팅이나 세미 나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결국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한인들이 늘었다.
8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2억 7천만명이 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섬 나라이며 300여 종족과 500여 지방어가 공존하는 특성상 국가통합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강화 해왔다. 32년 간 인도네시아를 철권 통치한 수하르토 정권 때는 모든 표기를 인도네시 아어로 하도록 강제했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촉발된 민주화운동으로 수하르토 정권이 무너지고 개혁시대를 맞이하면서 정치, 경제와 사회·문화 등 전반적으로 큰 변 화를 맞는다. 1999년 개혁시대를 연 압두라만 와힛(일명 구스두르) 대통령이 다원주의 를 주창하며 중국문화를 비롯한 외국문화에 대해 규제를 풀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립학교가 급증하고 영어교육 열풍이 불면서 특히, 교육계와 비즈니스 분야에선 영어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된 후 20년 넘게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 수백개가 문을 열었고 상 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학교는 원어민 교사를 구하지 못할 경우 영어를 잘하는 내국 인을 고용해 부족하지만 일부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을 받은 인도 네시아 젊은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일상에서 영어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 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 들은 서툴지만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 하다. 한국인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 이유를 분 석해보면, 인도네시아어는 영문 알파벳을 사용하 는 만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알파 벳에 익숙해서 쉽게 영어와 친숙해 질 수 있다. 영어에서 차용한 인도네시아어 어휘도 많고 영어 와 어순도 비슷해 영어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인 도네시아 사람에게 있어서 영어 학습환경은 우리 보다 낫다. 반면 한국인에게 영어는 우리말과 언어 구조가 다 르고, 우리말에 없는 강세가 있어서 배우기가 쉽 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의 입시 중심의 영어교육 은 시험용인 만큼 실용성 면에서는 떨어진다. 영 어로 말하면 잘난 척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영 어학습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사진: 네이트뉴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9
필자는 최근 입시 중심의 한국식 영어 교육의 한계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직장생활을 했고 이후 뉴스미디어를 운영하면서 주로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우리말로 기사문을 작성하는 일을 해왔다. 당연히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 행하는 대학원에 진학해도 무리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영어로 강의를 듣고 내 의 견을 발표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결국 영어 말하기와 쓰기 등 전반적인 공부를 다 시 시작했다. 매일 영어문장을 통으로 중얼거리며 암기하고 있다. 요즘은 걸으면서 중얼거려 도 마스크를 쓴 덕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할 때도 느 낀 점이었지만 영어도 글이 아닌 말로 눈이 아닌 입으로 소리를 내어 몸이 기억하게 해야 한다. 정보를 입력하는 듣기와 읽기도 중요하지만 내 생각과 감정을 밖으로 내어놓는 말하기와 쓰기 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모국어인 우리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평소에 듣기와 말하기는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나, 글쓰기와 발표하기는 별도의 훈련이 필 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로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대중 앞에서 발표할 때 당황했던 경험 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입시 중심의 영어 교육을 받아온 한국사람은 원서는 줄줄 읽지만 듣기 와 말하기, 쓰기는 잘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비영어권의 외국인들이 잘 읽지 못하지만 말은 청산유수인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 저명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에는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나온다. 한 가지 일에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1만시간 동안의 학 습과 경험을 통한 사전 준비 또는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영어 공부 좀 했다는 사 람은 적어도 1만시간 이상과 많은 영어교육비를 투자했다. 하지만 원서 읽기 이외에 다른 영 역의 실력은 비참하다. 언어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다.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인들에게는 국제공용어인 영어와 현지 어인 인도네시아어가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양쪽 날개이다. 진심을 전하는 도구인 언어를 통해 여러분들이 목표로 하는 해외여행과 비즈니스, 학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안하게 영어를 구 사해 더 높은 꿈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10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및 주 인도네시아 미국 대사, 대한민국 대사관저 만찬 초청
2021년 6월 17일, 만찬에 앞서 재인도네시아한 인회 박재한회장은 성 김 미국대사를 만나 인도 네시아 한인사회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소개 하고 재학생들에게 특강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 인 행사시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재한회장은 한인이주 백주년 기 념 <인도네시아한인100년사>를 성김대사에게 증정하였고, 성김대사는 유창한 한국말로 대화 를 진행하는 가운데 친근함을 더했다.
축하할 때는 역시나 나팔이죠! 한인뉴스 300호, 아니 301호를 축하합니 다. 다음에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저희가 멋 진 트럼펫 연주를 해드릴게요. 왼쪽부터 윤재영(Nord Anglia School 4), 김인우(JIKS 6), 김지우(JIKS 4), 윤혜진 (NAS 4)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11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백신 접종 관련 최근 동향 공지 1.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는 지난 6.2발효한 2021.18호 보건부 장관령(5.28제정)을 통해 외국인 중 해외공관과 비영리국제기구 외에도, 60세 이상, 교육기관 종사자, 특정 외국인은 정부백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 보건부 장관령 제18호 제10조 A (1) 해외공관(대표부)과 비영리국제기구(NGO)외에도 다음 요건에 해당하는 외국인은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음. (a) 정부 백신접종 프로그램 : 60세 이상, 교육자, 특정 외국인* (b) 민간주도 백신접종프로그램(VGR) : 민간주도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을 한 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2) 상기 (1)항의 *특정 외국인은 보건장관이 정함. (3) 상기 (1)항 외국인은 현행법에 따라 등록번호(nomor register), 체류허가(izin tinggal) 단기체류허가증(KITAS)/ 장기체류허가증(KITAP), 여권번호를 보유해야 함. 2. 이와 관련, 재인도네시아한인회가 대사관과 함께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자카르타 지방 정부는 18세 이상 거주자 및 자카르타에 거주하지 않은 경우에도 자카르타에 직장이 있 는 경우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o 외국인의 경우에도 유효한 체류허가(SKTT, Surat Keterangan Tempat Tinggal) 를 보유한 경우 백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o 유효한 체류허가를 갖고 계신 분들은 자신의 거주지 관할 백신접종처에 직접 방문하 여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o 다만, 각 접종처별 백신 확보 물량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가능 여부 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해당 백신 접종처는 Google Maps에‘Vaksin Covid-19’를 입력하여 가까운 백신 접종처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o 아울러, 한인회가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카르타 지방 정부, 인도네시아 언론 등을 통해 파악한 백신 접종처를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교민 분들께서는 각 백신접종처 별로 백신 확보 물량 등으로 인 해 실제 백신 접종 가능 여부가 계속 변경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해당 백신접종처에 백 신 접종 가능여부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백신을 접종한 동포분 중 일부는 사전 온라인 예약 없이 아침 일찍 백신 접종처에서 대기하여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있고, 온라인 예약이 계속 되지 않다가 며칠이 지나서야 예약이 가능해져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있는 등 각 백신 접종처별로, 그리고 신청 일자 별로 백신 접종 가능여부에 큰 차이가 있음. (2021. 6.23)
12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코로나 19 감염자가 취할 수 있는 조치 코로나 19에 감염되었거나 모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아래 조치를 따름으로써 자신을 돌보고 가정과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외출을 삼가하세요 - 집에 머무르세요. 코로나 19에 걸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벼운 병증을 앓고 의료 기관의 도움 없이 집에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는 경우 외에는 집을 벗어나지 않아야 하며, 공 공 장소에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 자신을 돌보세요.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아세트아미토 펜과 같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복용합니다. - 의사와 연락을 유지하세요. 의료 기관의 도움을 받기 전에 먼저 전화를 해야 합니다. 호흡곤란 또는 기타 응급 경고 징후가 나타나거나, 응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 차량 공유 서비스, 택시,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삼가하세요.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자가 격리하세요 되도록 정해진 한 군데 방에서 머물고 집에 있는 다른 사람들 및 애완동물과 거리를 둬야 합니다. 또 한 되도록 별도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집 안이나 밖에서 다른 사람들 또는 동물 주변에 있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코로나 19에 노출되었을 수 있음을 밀접 접촉자들에게 알립니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양성 판정을 받기 48시간(또는 2일) 전부터 코로나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에게 코로나 19 노출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좁은 공간 및 공동 주택 거주자를 위한 추가 지침도 있습니다. - 코로나 19확진을 받으면, 보건부 관계자가 연락할 것입니다. 전화를 받으셔서 바이러스 전파를 줄 이는 데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을 관찰하세요 - 코로나 19증상에는 발열, 기침을 비롯한 여러 증상이 있습니다. - 의료기관과 현지 보건부의 진료 지침을 따르세요. 지역 보건 당국에서 증상을 확인하여 보고하는 방법에 관한 지침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코로나 19관련 응급 경고 징후*에 유의하세요. 누구든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 료 처치를 요청해야 합니다. - 호흡곤란 -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또는 압박 - 전에 없던 혼란 증상 - 깨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을 유지하지 못함 - 피부, 입술 또는 손발톱 바닥이 창백해지거나 회색 또는 파란 색이 됨(피부 색조에 따라 상이) *이 목록에 모든 증상을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각하거나 우 려가 되는 다른 증상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13
한인 코로나 감염자 대상 특별전세기 편성을 위한 수요 조사 안내 안녕하십니까, 동포여러분!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입니다. 전 세계적 백신 보급의 노력에도 불구하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또다시 대 확산되는 분위기 며, 현재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수 또한 폭증세를 이어가며 교민 감염자가 확연히 급증 하고 있어 응급상황에도 중환자 병상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거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속출하고 있 습니다. 모두가 불안해하는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개인방역 강화에 힘쓰 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곧 극복될 것이니 힘을 모아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최근 교민 감염자 급증으로 여러 통로를 통해 응급상황 문의가 계속 잇따르는 등 위중한 상황에 대한 의료서비스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재인도네시아한인회에서는 주인니대사관과 함께 에어앰뷸런스 해외환자이송업체인 플라잉 닥터스와 코로나 환자 이송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바, 중증 응급상황에 대비해 긴급귀국을 원하시 는 교민수요를 파악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계획중인 특별전세기 이송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갑자기 상태가 나빠질 수 있거나,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또는 돌봐줄 가족이 없어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분들께 필요할 것으로 보며,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정도의 경증환자를 주 대상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앰뷸런스 이용시 최대 2명밖에 이송할 수 없어 상당한 비용부담으로 시도조차 어려우나, 20명 내외의 코로나환자이송을 위한 전세기 추진 시에는 탑승인원이 많아질수록 개인 부담이 절감될 수 있어 긴급 수요자에게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최근 눈에 띄지 않는 경증환자 수 급증으로 그 수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첫 단추로 일단 추진해보려 합니다. [특별전세기 이송 추진내용] ▶ 기종 및 좌석 : B737-500, 56 비즈니스클래스 ▶ 출발일자 : 7월 1일(목) 출발 예정(현재 잠정적 일정으로 변동 가능) ▶ 이동루트 : 기름주유 경우(하노이 또는 마닐라) ▶ 탑승인원 : 18명 내외(18명 기준 1인당 2100만원 수준, 인원 증감에 따라 1인당 비용 결정) ▶ 컨디션 : 산소 필요없는 경증환자 16명, 산소 필요한 초기환자 2명(분당 산소 6리터 이내) ※ 본 특별기에는 의료진(의사 및 간호사)이 함께 탑승하게 됩니다. 상기와 같은 내용으로“코로나 감염자 대상 특별전세기 편성을 위한 수요 조사”를 아래와 같이 실시하오니, 귀국이송을 원하시는 동포 분들께서는 신속한 후속절차를 위해 의사결정을 내리신 후 신청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모집기간 : 2021년 6월 24일(목)~27일(일), 20명 신청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대표 카카오톡(ID: Korasos) 또는 이메일(innehaninhoe@ gmail.com)로 아래의“입력정보 기재”및“제출서류 송부” 1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 입력정보 : 신청자 성명/확진일자/소속 또는 회사명/연락처/주소/증상 ■ 제출서류 : 여권사본, 코로나19 양성 확진서 스캔본 각 1부 ■ 문의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사무국 021-521-2515 / 0812-1960-308 ※ 정확한 특별전세기 출발일정, 1인당 소요비용 등은 수요조사 완료 후 플라잉닥터스와의 최종 협의에 따라 결정됨을 양해바라며 추후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회장 박재한 배상
코로나 백신 접종 전 후 주의사항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보이는 일반적인 증상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의 통증, 붓기, 오한, 발열 등은 일반적으로 보이는 증상입니다. 이렇게 경미한 이상 반응은 매우 흔하게 보이며 이는 접종 후 수일 내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백신 접종 후 일반적인 증상 구분 증상
처치
백신 접종 부위
전신
통증
발열, 오한
부어오름
피로감 두통
깨끗한 수건을 차갑게 적셔 해당 부위에 덮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함
팔 운동을 하거나 팔을 움직이기
옷을 가볍게 입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또는 아세트 이미노 펜(진통제)과 같은 일반 의약품 복용 가능
항히스타민제 및 타이레놀과 파나돌비루(파라세타몰)같은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합니다. ※ 39℃ 이상의 고열을 보이거나,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보이거나 일반적인 증상 이외에 다른 이상 반응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백신 접종 전 주의사항 - 건강 상태가 좋을 때 맞는 게 좋습니다. - 접종 전에 진통제를 먹으면 형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의사의 예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 코로나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경우 맞지 말아야 합니다. * 아나필락시스란?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안, 입안 부종, 신체 전체의 심한 두드러기 증상을 동반한 중증 알레르기 증상을 말합니다. (편집국)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15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43
독재자의 길
9월 30일 쿠데타 수퍼스마르 역사 속으로
1960년 군사법정에서 풀이 죽은 다니엘 마우까르(좌)와 샘 까룬뎅(우측)
독재자의 길로 들어서며
수까르노의 민족주의 경제정책은 1959년 대통령
PRRI-뻐르메스타 반군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
령 10호의 발표와 함께 더욱 가시화되었다. 이 대
작되기 직전인 1958년 12월 수까르노는 그는 자
통령령은 농촌 지역에서 외국인들의 상업활동을
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했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그 외국인들이란 대
다. 그 달에 그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좌지우지하
체로 화교들을 지목하는 것이었다. 당시 화교들은
던 246개의 네덜란드 회사들을 국유화 했는데 그
대부분 인도네시아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로
중엔 NHM과 로열더치쉘 자회사인 바따프쉬 페
농촌 지역과 도시에서의 소매경제 전반을 장악하
트롤륨 마앗샤피즈와 에스콤토뱅크와 당시 네덜
고 있었다. 이 정책으로 인해 농촌 지역에 살던 화
란드의 5대 무역회사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포
교들이 대거 도시로 이동하게 되었고 약 10만 명
함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4만여 명의 네덜란드
정도는 아예 중국으로 돌아가 버리기도 했다. 최
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추방되었다. 1949년 원
근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탁회의에서 네덜란드 정부가 약속한 네덜란드령
하여 외국인 거류자들의 운명을 하루 아침에 뒤바
뉴니기의 미래에 대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을 빌
꿔 버리곤 하는데 그건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
미로 삼았던 것이다. 실제로 추방된 네덜란드인들
니었던 것이다.
은 일부 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네
네덜란드 기업들을 국유화한 조치는 국민들의 큰
덜란드령 뉴기니로 이주해 임시 거처를 얻었다.
환영을 받아 수까르노의 입지는 매우 굳건해졌다.
1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이에 탄력을 받아 수까르노는 1945년 헌법을 대
다. 박정희 정권의 통일주체국민회의나 유정회와
통령령으로 다시 발효시켰다. 이로서 그의 의지대
대체로 일맥상통하는 모델인 셈이다.
로 교도민주주의 원칙을 적용하는 데에 훨씬 용이
한편 전군사령관 나수티온의 절대적 지지에 탄력
한 대통령 중심제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 발표
을 받은 수까르노는 PRRI-뻬르메스타 사태 연
선언을 마니폴(정치선언문)이라 하는데 수까르노
루혐의로 이슬람정당인 마슈미당과 수딴 샤리르
대통령이 1959년 7월 5일자 대통령령을 1959년
의 인도네시아 사회당 PSI를 해산시켰고 이 과
8월 17일 발표할 때 ‘혁명의 재발견’이란 제
정에서 군은 사회주의자인 샤리르, 모하마드 낫
목의 국정연설을 하면서 그해 9월부터 발효될 국
시르, 함까 같은 이슬람 정치인들을 비롯해 수까
가방침들의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수까르노
르노의 수많은 정적들을 체포했다. 그는 계엄령을
는 USDEK 원칙에 따른 인도네시아식 사회주의
선포해 자신의 정책을 비난하는 신문들을 폐간시
를 꿈꾸었다.
키기도 했다.
USDEK이란 1. 1945년 기본헌법 (Undang-undang Dasar‘45) 2. 인도네시아식 사회주의 (Sosialisme Indonesia) 3. 교도민주주의 (Demokrasi Terpimpin) 4. 조정경제 (Ekonomi Terpimpin) 5. 인도네시아의 독자성 (Kepribadian Indonesia)
미그17 전투기
을 뜻했다. 이 방침은 1967년이 되어서야 수하르 토의 대통령령에 의해 폐기된다.
수까르노 암살을 기도한 미그기 수까르노는 1960년 3월 의회를 해산하고 대통령
이 기간에도 수까르노에 대한 여러 번의 암살시도
이 의원 절반을 지명하는 새로운 의회체제(고똥
가 있었다. 그중엔 1960년 3월 9일 인도네시아
로용 국민대표의회: DPR-GR)로 전환했다. 뒤이
공군소속 미그17 전투기가 독립궁과 보고르궁에
어 1960년 9월 그는 1945년 헌법에 입각해 최고
기총을 난사하는 사건도 있었다.
입법기관으로서 ‘임시국민자문의회’(MPRS)
‘단쩨’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다니엘 알렉산더
라는 것을 설치했다. MPRS 의원들은 선거로 선
마우까르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전도유망한 전투
출하는 DPR-GR 의원 전원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 조종사였다. 그는 뛰어난 기량으로 명성이 높았
‘직능그룹’ 대표들로 구성되었으므로 대통령의
고 미공군의 ‘탑건’처럼 최고의 조종사에게 주
의지가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체제가 들어선 것이
어지는 ‘타이거’ 라는 콜사인을 가지고 있었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17
단쩨가 이집트에서 미그17 전투기 훈련을 마치
들었다. 수십 년 후인 2009년 4월 템포지와의 인
고 돌아온 것은 정부군과 PRRI-뻐르메스타 반군
터뷰에서 펜쩨 수무알 전 뻐르메스타 반군 지휘
과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던 때였다. 그는 비록 반
관은 단쩨가 딴중쁘리옥의 저유탱크를 파괴한 것
둥에 살고 있었지만 뻐르메스타 반란의 본거지인
이 정부군 전력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적 의도였다
북부 술라웨시 미나하사 지방 출신이었고 미그17
고 확인해 주기도 했다. 다니엘 마우까르의 공습
전투기 같은 최신예 공군전력에 합법적으로 접근
은 단번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사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므로 뻐르메스타 반군
으로 인도네시아는 충격에 휩싸였고 단쩨의 소행
포섭대상에 일찌감치 포함되어 있었다. 더욱이 그
임이 알려지면서 공군엔 일대 혼란이 일었다. 인
의 형 헤르만 마우까르는 부엉이위원회의 비밀요
도네시아 공군 최고의 조종사가 자신의 최신예 전
원이었고 그 조직의 우두머리인 샘 까룬뎅은 부엉
투기로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것은 개인의 일탈이
이위원회의 반둥 지하조직 위원장이으므로 뻐르
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메스타를 위한 반수까르노 세력을 조직하던 그들 이 단쩨의 사상에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은 의심
한편 임무를 마친 단쩨는 모두가 예상한 싱가포르
할 나위 없는 부분이다.
방향이 아닌 남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연료가 부 족했던 것일까? 미그17기는 반둥에서 4시간 거리
그날 독립궁에선 수까르노 대통령이 몇몇 장관들
의 가룻 지역 렐레스 평원에 비상착륙 했다. 가릇
로부터 일일보고를 받고 있었다. 그는 아흐마디
지역은 당시 다룰이슬람 반군의 본거지가 있던 곳
장관에게 장난을 걸기도 하고 수간디 대령에겐 다
이었으므로 어쩌면 단쩨는 그들의 보호를 받으려
른 일로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런 후 즐겨 앉던 독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출동한 실리
립궁 테라스의 나무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왕이 사단 예하부대에게 체포되어 즉시 자카르타
있을 때 단쩨의 미그17 전투기가 반둥 소재 라누
로 이송되었다.
드 후세인 사스트라느가라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독립궁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나수티온 장
날아 오르고 있었다.
군은 급히 육군본부 회의실로 직행했고 아흐맛 야
그 미그17 전투기가 독립궁 상공에 나타난 것은
니 장군은 사령관들을 불러모아 긴급대응군을 구
불과 몇 분 후의 일이었다. 굉음과 함께 급강하한
성해 수도 자카르타의 방어를 강화했다. 이 사건
전투기는 기체에 장착된 23mm 기관포로 테라스
으로 공군사령관 수리야다르마 중장이 사의를 표
를 포함한 독립궁 전반에 기총소사를 해댄 후 다
했으나 수까르노는 사표를 반려했다. 1960년 3월
음 타겟인 보고르궁으로 쇄도헸다. 다행히도 대
12일자 머르데까지에 따르면 오마르 다니 공군중
통령은 그때 이미 장소를 옮겨 독립궁 바로 옆건
령는 120기의 공군항공단 전체를 대표해 단쩨의
물인 DPA 건물에서 다른 업무를 보던 중이었다.
반역행위에 대한 재발방지와 수까르노 정부에 대
수까르노는 훗날 신디 아담스를 통해 집필한 그
한 충성을 재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앉
몇 주 후 단쩨는 군사재판정에 섰고 뻐르메스타
아 있었던 독립궁 테라스의 의자를 산산조각낸 공
인물인 샘 까룬뎅이 그를 변호했다. 단쩨는 대통
습을 미리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알라가 베풀어준
령을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천운’이라고 회고했다. 그런 후 단쩨는 북쪽으로 향해 딴중쁘리옥 항구의 저유시설을 불바다로 만
18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다음호에 계속)
모집대상 글쓰기에 관심있는 인도네시아거주 고등학생
모집기간 2021년 6월 1일~ 8월 30일
제출서류 관심분야 기사 혹은 에세이(A4 한두 장 분량), 학생증사본
제출방법 간단한 프로필과 관련 서류를 haninnewsinni@gmail.com으로 송부
접수 및 문의 한인뉴스 홍석영 편집장 0818 711246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19
2021 년 6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인니 재무장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2분기 경제성장세 타격 우려” 최근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
6월 23일 안따라통신에 따르면, 경제법률연
에 따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세가 타격을 받을
구소(Celios, Center of Economic and Law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무장관과 경제전문가의 말
Studies)의 비마 유디스띠라 소장은 코로나19
을 인용,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리 물
확진자
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6월 21일 인구의
(PPKM-Micro) 시행으로 2분기 경제성장세가
60% 가까이 몰려 사는 자바 지역에서 코로나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경제성장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변
률을 정부의 목표 7%에 못 미치는 2~4%대로
이바이러스까지 확산되는 등 우려되는 상황이라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민간소
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
비와 소비자기대심리가 영향을 받아서, 소비자
로 보았다. 앞서 재무장관은 올해 2분기 경제성
신뢰지수가 100 아래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급증과
소규모지역사회활동제한조치
장률을 7.1~8.3%로 전망했었다. 인도네시아정책연구소(CIPS)의 빵깐 오드리네 다른 정부 관계자들도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꼬시중안 연구원은 경제를 살리려면 코로나19
성장에서 회복해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6%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빵깐은
이상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지난 5월에 이둘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백신 접종 강화, 이동
트리(르바란) 명절이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한
제한 정책 홍보와 설득, 방역수칙 이행 등에 더
점과 자카르타, 중부자바, 동부자바 등지에서 델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제 회
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최근 코로나19
복 속도가 코로나19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했다.
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니 CEPA로 개방 확대…철강·車부품 수출 늘 것” 코트라는 6월 24일 오후 2시 ‘한·인도네시아
유무역협정(FTA)보다 높아진다. 2017∼2018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 인도네시아
년 수입액 기준 인도네시아 측 개방 수준은 한·
진출전략’ 웨비나(웹+세미나)를 연다. 이번 웨
인도네시아 CEPA 97.0%, 한·아세안 FTA
비나는 지난해 12월 정식 서명 이후 양국 비준 절
88.5%다.
차만을 앞둔 한·인도네시아 CEPA의 주요 내용
온라인 게임과 같은 문화 콘텐츠, 유통 등 우리
과 인도네시아 시장 동향, 우리 기업의 활용 전략
기업의 관심이 높은 서비스 시장도 신규로 개방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된다. CEPA가 발효할 경우 수출 유망품목은 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인도네시아 CEPA
강,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섬유제품 등이 꼽힌다.
를 통해 인도네시아 측 개방 수준이 한·아세안 자 20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한국정부, 해외접종자 격리면제 제외 국가에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추가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개편 당시에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으로 지정된
등 4개국을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제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말라위, 보츠와나, 모
발급 국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6월 29일 밝혔
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
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면
시, 적도기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 등 13개 국가
제서 발급 제외 국가는 총 21개국으로 늘어났다.
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만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앞서 지난 13
리면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후 우루과이·
일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 체계를 개편
콜롬비아·아르헨티나·몰타 등 4개국이 추가된
했다. 개편된 체계에 따라 이틀 후인 7월 1일부터
데 이어 이날 인도 등 4개국이 다시 추가됐다.
는 중요한 사업, 학술 공익, 인도적 사유, 공무 국
정부가 격리면제서 발급 제외 국가를 확대한 것은
외출장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해외 예방접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
완료자에 대해서는 격리면제서를 발급해 2주간의
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해외 입국자발(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니 확진자 하루 2만1천명으로 급증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지난 6월
진 의사는 7명이지만, 이달에는 이미 24명의 의사
26일 2만1천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네
가 목숨을 잃었다.
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
인도네시아 의사협회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이달
만1천95명이 또 추가돼 누적 209만3천여명, 사
25일까지 의사 401명, 간호사 315명, 산파 150
망자는 358명 추가돼 누적 5만6천여명이 됐다.
명, 약사 15명, 치과의사 43명, 의료실험실 전문가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5천명 안팎이
25명 등 의료인 최소 949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었지만, 최대 명절 르바란 여파와 인도발 델타 변
인도네시아의 한국인 감염자 수도 계속 늘고 있으
이 확산 등으로 이달 21일 1만4천명, 23일 1만5
며, 전세기와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하는 사례
천명, 24일 2만명이 넘은 데 이어 전날 2만1천명
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월 14일부터 2주 동안
대를 기록했다.
대사관에 신고한 한국인 확진자만 해도 50여명이
보건 당국은 자카르타의 코로나 병상 점유율이
며,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훨씬 더 많다. 25일 현
90%를 넘어서자 병원 앞마당에 응급실을 대신할
대차와 협력사 출장자 가운데 감염자 14명과 감
텐트를 치는 등 비상 대응 중이고, 자카르타 주정
염 후 회복자 4명 등 18명을 태운 전세기가 한국
부는 재택근무 전환, 식당과 백화점 오후 8시까지
으로 향했다. 이들은 귀국 후 검사에서 13명이 양
영업제한 등 제재를 적응 중이다.
성, 3명이 음성, 2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작년 3월 코로나 사태 발생
전세기와 에어앰뷸런스 임차 비용은 모두 회사나
후 경제 소요 사태 등을 우려해 ‘봉쇄 불가론’
자비 부담이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7월 1일
을 지켜왔다. 이달 들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
교민 감염자 20명가량을 태운 귀국 전세기를 띄우
서 의료진의 위험도 커졌다. 지난달 코로나로 숨
기 위해 2천만원씩 부담할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21
배달 플랫폼 높은 수수료에 소규모 식음료회사 ‘신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돼 대
디지털화가 대세임에도 모든 기업이 온라인 판
면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자상거래 또는 배
매에 적극 나서는 것은 아니다. 케밥 프렌차이즈
달 플랫폼 기업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해 힘들어하
‘바바 라피’(Baba Rafi)의 헨디 스띠오노 대표
는 소규모 식음료업체들이 많다고 6월 19일 자카
는 대부분의 매출이 오프라인 판매에서 나온다고
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수제 과자 브랜드 마미
말했다. 그는 기업가들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친(Mamichin)의 공동대표 마르와 드비안띠 씨는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고, 플랫폼에 가입하기 전에
전자상거래업체 소피(Shopee)에 입점했으나 직
배송비와 같은 추가 비용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접 웹스토어를 운영할 때와 비교해 수수료는 더
식음료 부문 중소기업들은 시장을 확대하기 위
높고 이익은 너무 적다고 판단해 소피에 있던 온
해 전자상거래만이 아니라 음식배달 앱을 이용한
라인 매장을 닫았다.
다. 인도네시아 양대 음식배달 앱은 그랩(Grab)
마르와 대표에 따르면, 소피는 성사되는 거래
과
당 3%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다른
(GrabFood)와 고푸드(GoFood)이다. 벤처 캐피
온라인 매장은 1~2% 범위의 수수료를 부과한
탈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다. 마미친은 자체 웹스토어와 함께 토코피디아
인도네시아 음식배달시장의 거래금액규모(GMV)
(Tokopedia)와 인스타그램(Instagram)에도 온
는 37억 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고젝(Gojek)이
각각
운영하는
그랩푸드
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마르와 대표는 “많은 프 로모션 제안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를 이용하
인도네시아 음식배달시장의 GMV는 태국, 싱가포
는 비용은 비싸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소피
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
의 ‘더블 데이’ 온라인 쇼핑 이벤트를 언급하
아 6개국의 음식배달시장의 총 GMV의 약 31%
며, 이런 이벤트는 참가업체가 비용을 지불해야
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음식배달앱이 판매자
한다고 했다.
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서 실제로 소규모
마르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스타트
식음료업체들은 큰 이익을 내지 못한다. 고푸드
업 기업에서 해고된 후 1개월만인 지난해 10월에
는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된 음식에 대해 수수료
창업했다. 처음에는 토코피디아에 매장을 냈고 이
20%+1000루피아를 부과하고, 그랩푸드는 수수
어 소피에 진출했다. 하지만 배송절차와 유저 인
료 30%를 부과한다.
터페이스가 복잡하고 수수료도 높은 소피에서 3 개월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이제 토코피디아와 자 체 웹스토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뗀 마스두끼 협동조합중소기업장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11월 현재, 중소기업 상점 1,020만개가 디지털로 전환했다. 정부는 2024년까지 중소기업 3천만개 상점을 디 지털화할 방침이다.
22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희망을 실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동남아남부협의회(회장 송 광종)는 6월 24일, 2021 해외 청소년 평화 통일 그림 공모전(주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상식 을 민주평통 남부협의회 사무실(Gatot Subroto, 한인회관 2층)에서 가졌다. 한국의 민주평통 본부와 해외 각 협의회에서 동시 에 화상회의를 통해 원격으로 진행한 이 시상식은 해외 동포 및 외국인 청소년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을 주제로 한 그림 공모전으로 총 1970점이 출품 된 가운데 우수한 12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동 남아 남부 지역 예선을 거쳐 인도네시아에서 대상 권민우 (Global Jaya G10)를 포함한 4명이 본상 을 수상하였다. 이 자리에서 송광종 회장은“해외에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관심을 갖 고 함께 기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민우 학생은 그 자리에서 상금(한화 1,000,000 원) 중 일부(Rp. 1,000,000)를 불우한 이웃에 써 달라며 재인도네시아한인회에 기부하였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23
2021 해외 청소년 평화 . 통일 그림공모전 (인도네시아 청소년 수상작 소개)
최우수 작품 성명 : 권 민 우 학년 : 10학년 Global Jaya School 작품소개 : 평화와 통일미래
한반도 통일’이란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남북 분쟁의 결실이자 마무리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와 북한은 통일을 향해 달려 나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현 상황에 서저는 한반도의 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과 북이 같이 손을 잡고 통일을 향해 가는 광경을 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통일된 한반도를 의미하는 한반도기를 들고, 남 과 북을 상징한 마라톤 선수들이 휴전이 체결된 날짜의 등번호를 달고 마라톤 결승선으로 표현한 군사 분계선을 허물어버리는 모습을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란 뜻으로 표현했습니다. 남과 북이 마침내 하나가 되어서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통일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희망하는 의미로‘전세계를 향해 뻗어나 가는 통일 한반도’라는 메시지를 담은 모습을 남북의 마라톤 선수들이 한반도 그림에 위치한 군사분계 선을 허물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 여러 유명 건축물들, 한반도 너머의 세계를 향해 달려 나가는 장 면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마라톤 선수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순간을 다 같이 응원하는 우리 국민들도 같이 그렸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우리 통일 한반도의 이상과 전 세계적으로 어나가는 영향력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2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2등 작품 성명 : 반 시 온 학년 : 8학년 Equal Bright School Bandung 작품소개 : 평화와 통일미래
요즘 사람들은 통일이라는 것이 먼훗날 이야기 이 거나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 다. 그렇지만 저는 시계에 시침과 분침이 만나는 것을 남과 북으로 표현해, 통일이 멀지 않았고, 사람들이 시간이 가는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기대 하듯 통일을 더 당연하게 생각하고 기대했으면 좋 겠습니다.
4등 작품 성명 : 임 형 원 학년 : 11학년 Jakarta 한국 국제학교 작품소개 : 평화와 통일미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은 애국가 가사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 국토는 남과 북을 합한 거 리가 삼천리이며 그 기준은 백두산에서 한라산까 지 입니다. 저는 통일이 된다면 우리에게 다가올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무엇보 다도 6.25 전쟁 이후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하루 빨리 다시 만나 그림 속의 할머니들처럼 웃음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제 그림에서 DMZ는 자세히 보면 벽이 허물어져 있습니다. 통일이 되기 위해 서는 북한의 핵과 같이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하 루 빨리 제거되어야 하고 또한 통일이라는 하나 의 과제 앞에서는 남과 북이 더이상의 군사력 증 대를 통한 대치된 국면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 고 제 그림의 올림픽은 통일의 희망과 실현의 염 원을 담았습니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25
Dua Kacamata / 두 개의 시선
사유르 아슴(sayur asem) 스무르 젱꼴(semur jengkol) 이깐 구라메 쁘짝(ikan gurame pecak) 헬른(Heylen)/ HOTEL GRAN MELIA
6월에 자카르타 494주년 정도(定都) 기념일이 있었어요. 브따위족은‘자카르타 토박이’ 랍니다. 교민 여러분, 브따위(Betawi) 음식을 드셔보신 적이 있나요? 사유르 아슴(sayur asem) 이나 스무르 젱꼴(semur jengkol), 이깐 구라메 쁘짝(ikan gurame pecak) 같은 음식이 대표적이지요 (유튜브에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어떤 인도네시아 음 식을 먹어봤냐고 질문을 하면, 보통 미고렝, 나시고렝, 사떼 아얌, 바소, 깡꿍이라고 많이들 대답하시는데요. 브따위 음식은 아무래도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 아요. 그래서 이번 7월호에서는 브따위 음식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1. 사유르 아슴(Sayur asem) 우선 재료부터 볼까요? 재료는 아주 간단한데 요. 자카르타 재래시장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옥수수, 믈린조 열매와 잎(buah dan daun melinjo), 라부 시암(labu siam), 땅콩(껍질 째), 끈땅 즘봇(kentang jembot 감자류). 양념에는 짜베 끄리띵(cabe keriting), 바왕 메라(bawang merah), 릉꾸아스(lengkuas), 살람(salam)이 들어가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쉬워요. ① 일단 물을 끓이고요. 다운 살람(daun salam)하고 릉꾸아스(lengkuas)만 빼고 양념을 다 섞어서 부드럽게 빻아서 물에 넣어요. 이때 아삼 자와(asam jawa)를 조금 넣어 주세요. ② 물이 끓으면, 옥수수를 넣고요. 믈린조 열매와 라부 시암도 같이 넣어 주세요. 10분간 끓여줍니다. ③ 마지막으로 땅콩, 믈린조 잎, 끈땅 즘봇을 넣은 후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더 끓여요. ④ 불을 끄고 재료들이 다 익었으면 소금하고 설탕으로 적당히 간을 하면 돼요. 2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2. 스무르 젱꼴( Semur jengkol) 젱꼴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 보여드리면요. 동남아에서 주로 자라는 콩류인 데 인도네시아 사람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예요(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먹 고 나면 입에서 냄새가 심하고 너무 많이 자주 먹으면 소변을 볼 때 그 곳이... 쓰리기도 하 거든요).
[젱꼴 준비하기] ① 요리하기 전에 젱꼴을 먼저 3일동안 물에 담궈 둬야 하는데요. 이 때 물은 갈 지 말고 첨에 그 물을 계속 써요. 3일째가 되면, 다운 살람(daun salam)을 가지 고 겉을 문지르면서 씻어요. 물에 며칠 넣어두면 쓴맛이 밖으로 나오고 악취도 나 거든요? 그래서 다운 살람(daun salam)을 가지고 문질러 주면 문제가 해결돼요! ② 물을 6리터 정도 준비한 다음에, 물을 팔팔 끓이고요, 젱꼴을 하나씩 넣어요. ③ 커피가루 한 숟가락을 넣어서 냄새를 제거해요. 커피믹스는 안 돼요! ④ 이제 뚜껑을 닫는데, 끓는 동안 뚜껑을 열지 마세요! ⑤ 한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는 끓여야 해요. 불이 세면 시간이 단축되겠죠? ⑥ 1시간 반정도 끓이고 나서, 불을 끄고 물을 버리세요. ⑦ 젱꼴 껍질이 어느정도 벗겨져 있을 텐데, 물로 헹궈내면서 씻으면 껍질이 다 벗겨져요. ⑧ 젱꼴을 하나씩 쳐서 납작하게 만들어요.
[양념 만들기] 샬롯을 6개 정도 준비하시고, 마늘 2쪽, 팔라 2개 정도 (자른 것으로 조금), 까유 마니스 (kayu manis, 시나몬과 비슷) 3개, 릉꾸아스 2개, 후추 조금. 삼발 빻는 울륵깐(ulekan)에 양념을 다 넣고 짓이겨서 부드럽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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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른 다음에 준비해 둔 양념을 넣고 냄새가 퍼질 때까지 볶아요. 께짭 마니스(kecap manis)와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서 끓이고요. 그 다음에 젱꼴을 넣고 15분 정도 기다려요. 다 익으면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해요. 젱꼴은 이래서 건강에 좋답니다! 빈혈 예방 효과가 있어요. 철분이 많으니 여성분들은 특히 생리를 할 때 젱꼴을 먹으면 좋아요.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 줘요. 젱꼴에는 철분과 단백질도 풍부하지만, 칼슘과 인 성분도 많이 있어서 뼈를 튼튼하게 해 줘 요. 젱꼴을 자주 먹으면 골다골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활성산소를 없애 줘요. 젱꼴은 비타민 부자예요. 비타민 A, B1, B2, C까지 없는 게 없네요. 비타민 A는 눈에 좋고, 비타민 C와 함께 항산화제역할을 하지요.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 생성을 방지하는 데 젱꼴이 특효랍니다. 신장질환 치료에 도움이 돼요. 젱꼴을 먹으면 소변을 잘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어요. 젱꼴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줘요. 이런 효과를 보려면 젱꼴을 너무 오래 익히면 안 돼요. 주요 장기를 튼튼하게 해 줘요. 우리 몸 안에 장기들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려면 엽산과 비타민 B6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 데요. 임산부들이 태아의 성장을 위해서 보통 엽산을 충분히 먹어야 하잖아요. 젱꼴은 양질 의 엽산을 함유하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많이 먹으면 또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게 중요해요. 젱꼴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니 장기들 이 제기능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뱃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돼요. 젱꼴에는 섬유소가 많아서 큰 볼일을 쉽게 볼 수 있게 도와주거든 요. 뚱뚱한 배가 금세 쏙!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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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깐 구라메 쁘짝( Ikan gurame pecak)
[재료] 구라메(500그람), 짜베 끄리딩(cabe keriting) 10개, 짜베 라윗(cabe rawit) 5 개, 바왕 메라(bawang merah), 생강(jahe) 하나를 납작하게 두드려서 준비해 주시고요.
[만드는 방법] ① 제일 먼저 구라메를 손질하시고 라임을 바른 다음에 소금도 좀 발라서 비린내 를 제거해 주세요. 10분에서 15분 정도 그냥 두시고요. ② 그 다음으로 구라메를 7분~10분정도 튀겨요. 다 튀긴 생선은 따로 두고 기름 을 빼 주세요. ③ 이제 삼발 쁘짝(sambal pecak)을 만들어 볼 건데요. 짜베 끄리띵 10, 짜베 라윗 5, 바왕 메라 5쪽을 부드럽게 빻으세요. ④ 물을 끓여서 여기다가 조금전에 빻아 둔 양념을 넣고, 납작하게 두드린 생강 을 넣어 주세요. 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세요. ⑥튀겨 둔 구라메를 접시에 두고 그 위에 양념을 부으면 완성! 여러분 브따위 음식 탐방 어떠셨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젱꼴은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번역: 민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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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하사로 수다떤다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지난달 라켓소년단(Racket Boys)이라는 한국 드라마에서 나온 자카르타 개최 국제대회 에피소드가 문제가 되었었죠. 한국 배드민턴 팀이 인도네시아의 경기장 상황에 대해 불만 을 표현하고, 또 인도네시아 팬들이 한국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낸 장면 등이 인도네시아 시 청자들을 불편하게 해, 해당 방송국 드라마 제작진에게 항의 댓글이 빗발쳤어요. 방송국측에서 급히 사과를 하여 진화가 되는 듯했지만 새로운 포스팅이 아닌 댓글에 사과 문을 올려 또다시 문제가 되었어요. 한류 드라마가 이제는 글로벌 문화 감수성도 고려해 야 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이번 7월호에서는 라켓보이즈 드라마에 항의를 했던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서 인도네시아어를 한번 공부해볼까 해요. 생생한 표현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인도네시아 뉴스로 문어도 구어를 한방에! ▣ Drama Korea Racket Boys belakangan membuat geram warganet Indonesia. 최근 한국드라마 라켓소년단이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을 매우 화나게 했다 (직역) ⇒최근 한국드라마 라켓소년단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geram geram [그람] = marah sekali (말할 때는 잘 안 써요) ⇒ “Racket Boys bikin warganet Indonesia geregetan geregetan.” 인니 네티즌들이 라켓소 년단 때문에 완전 빡쳤어.
*geregetan geregetan [그르긋딴] geram, kesal dan jengkel 매우 화
가 난, 짜증난 ▣ Drama Racket Boys bercerita mengenai kehidupan atlet remaja bulutangkis Korea Selatan. 라켓 소년단은 한국의 청소년 배드민턴 선수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이다. ⇒Drama itu bercerita tentang... Drama itu ceritanya tentang.... =Racket Boys berkisah tentang... ▣ Adegan yang tayang pada episode ke 5 di dalam drama itu mendapat kritikan dari para penonton drakor Indonesia. 라켓보이즈의 5회차에 나온(상영된) 장면이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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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or Racket Boys Banjir Kritik Warganet RI 라켓소년단, 인니 네티즌들의 비 난 쇄도 Banjir 하면 처음 떠오르는 단어가 홍수인데, 물이 많이 넘치도록 고여있는 것도 banjir라 고 하고요, 또 이렇게 ‘무언가 넘치도록 많다’ (이메일이 많다, 비난이 쇄도하다 등) 라 는 뜻으로도 banjir를 써요. 형태는 dibanjiri 비판(비난)이 쇄도했다(많이 받다) 이렇게 쓰기도 하고요. Kebanjiran을 써요. ◐ Server pelayanan publik eror, Pemprov dibanjiri kritikan . 공공서비스(민원서비스) 서버에 에러가 발생해, 주정부(Pemerintah Provinsi)는 비 난을 받았다. ◐ Artis itu kebanjiran kritik netizen. 그 연예인은 네티즌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 Dianggap merendahkan Indonesia, Drakor Racket Boys Banjir Kritik . 인도네시아를 무시했다고 여겨 (네티즌) 비난 쇄도한 라켓소년단 ◐ Indonesia kebanjiran barang impor dari China. 인도네시아에는 중국산 수입품이 넘 쳐난다. ◐ Dilema Istana Dalai Lama Saat Kebanjiran Turis China 중국 관광객으로 넘쳐는 달라이 라마 궁의 딜레마
▣ Drakor yang ditayangkan secara luas melalui paltform Netflix, Racket Boys, pekan ini dikritik tajam oleh penonton Indonesia.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상영되고 있는 한국드라마 라켓소년단이 금주 인도네 시아 신청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을 받았다. ▣ Tak sedikit warganet Indonesia yang mencaci maki dan mengaku kecewa. 욕을 하고 실망을 표하는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댓글(Komentar)로 공부해보는 인니어 ◐“Meskipun nggak mudeng dia ngomong apaan. Tapi, komenan kalian semua masuk ke beritanya negara sonoh lhooo gaes... “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너희들이 코멘트 남긴거 한국 뉴스에 다 나가~) *mudeng mudeng[무등] (자와어) 이해하다 “Aku enggak mudeng.” 나 이해 못했어. 모르겠 어. 무슨말 인지 모르겠어. *masuk masuk ke berita 뉴스에 나오다 ⇒[활용] Aku nggak mudeng kamu ngomong apaan. 대체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 르겠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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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gkin karena mereka tidak bisa mengalahkan kita di kehidupan nyata, makanya balas dendam di film.” 현실에서 우리를 못 이기니까 영화(드라마)에서 복수한 거 아닐까 *balas dendam 복수하다 ⇒[활용] Jangan balas dendam... baca doa aja... 복수하지마.. 기도문 읽어.. ⇒[활용] Balas dendam terbaik adalah hidup bahagia. 최고의 복수는 행복하게 사는 거야 ◐ “Kok beraninya cuman di kolom komentar?” (사과를 댓글에다가 한 걸 보고 네티즌이 한 말) 겁도 없네 댓글에다가 (사과를)달다니 ⇒[활용]”Kamu berani banget, ya?” 너 겁도 없네? ⇒[활용]”Beraninya kamu!!” 겁도 없이 말이야! ◐ “Suporter Indonesia tidak serendah itu. Tanyakan saja pada atlet Lee Young Dae. Dia bahkan berterima kasih karena mendapat dukungan dari suporter Indonesia saat pertandingan di Jakarta. Cara meminta maafmu seperti tidak punya etika.” 인도네시아 응원단이 그 정도로 저질은 아니거든요. 이용대 선수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이 용대 선수가 자카르타에서 경기할 때 인도네시아 응원단의 응원을 받고 감사한 적도 있어 요. 사과하는 방식이 예의(에티켓)가 없는 것 같네요. ⇒[활용] ”Kok kamu ngomong sembarangan sih. Etikanya mana?”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니 왜? 예의는 엇다 둔거야? *Jangan taruh sembarangan sembarangan. Nanti kamu lupa lagi. 아무데나 그렇게 놓지마. 나중에 또 잊어버릴라.
네티즌 오피니언 Drakor Racket Boys dan Berbagi Nilai Kehidupan (Kompasiana) Drakor Racket Boys episode 5 sempat menuai kecaman netizen Indonesia lantaran di salah satu adegan nampak merendahkan negara Indonesia. Diceritakan bahwa tim badminton dari Korea Selatan bertanding di Indonesia dan mereka mengeluh terkait perlakuan negara Indonesia terhadap tim mereka. Jika dirangkum, adegan tersebut memuat hal-hal berikut : Mengeluh karena penginapannya jelek. (라켓소년단은 인도네시아를 무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인니 네티즌들의 비판을 낳았다. 한국 배드민턴팀이 인니에서 경기를 하는데 인 니가 한국팀에게 한 대우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 은 것들이 드라마 장면에 나왔는데...) Indonesia dianggap menang dengan‘melakukan segala c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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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empatkan tim Korea Selatan latihan di GOR tua tanpa AC, sedangkan tim Indonesia latihan di lokasi pertandingan. (인도네시아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긴 것처럼 나왔고 한국팀은 에어컨이 없는 체육관(Gor, Gelanggang Olahraga)에서 훈련을 하게 하고, 인니팀은 경기장에서 훈련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Yang membuat penonton Indonesia semakin geram, di adegan tersebut pemain Indonesia kalah dengan skor 9-21, 7-21. (그런데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이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장면은 사실 그 장면에서 인니가 9대21,7대21로 경기에 졌다는 것이다) Meskipun fiksi, netizen Indonesia menganggap adegan tersebut adalah sebuah penghinaan terhadap negara Indonesia. Bahkan berita tersebut juga ramai dan diberitakan di tayangan berita nasional di Korea Selatan. (픽션이긴 하지만, 인니 네 티즌들은 그 장면을 인도네시아에 대한 모욕으로 여겼다. 이 뉴스는 한국의 국영 언론사 에도 방송돼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Namun, melalui artikel ini, saya ingin mengulas sisi lain dari drakor Racket Boys yang menyimpan nilai-nilai berharga terkait kehidupan. Berikut alasan mengapa drakor Racket Boys direkomentasikan untuk ditonton, terlepas dari skandal menyindir negara Indonesia di Racket Boys episode 5. (그치만, 나는 이 글을 통해 서 라켓소년단이 보여주는 삶에 있어서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드라마가 갖고 있는 또 다른 면에 대해 리뷰하고 싶다. 5회차에서 인도네시아를 조롱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그것과 상관없이) 왜 라켓소년단 시청을 추천하는지 얘기해 보겠다) Solidaritas persahabatan dalam olahraga Saat menonton drakor Racket Boys, kalian akan disuguhi banyak adegan manis persahabatan yang terjalin di antara para atlet muda tersebut. Tidak hanya tentang kompetisi, namun mereka memiliki prinsip kuat ‘lost together, win together’. (운동으로 다져진 우정 : 라켓소년단을 보면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우정 의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경쟁만 하는 게 아니라, ‘져도 이겨도 함께한 다’는 단단한 원칙을 갖고 있다) Tentang orang tua dan anak Di drakor Racket Boys, kalian bahkan ikut merasakan hangatnya memiliki keluarga yang saling mengerti dan memahami satu sama lain. (서로 이해하는 가족 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Tidak menyerah mengejar impian...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모습)... [참고자료] ▷5 Fakta Drakor Racket Boys yang Bikin Geger Netizen Indonesia
(Kompas)
▷Heboh Polemik Drakor Racket Boys VS Netizen +62 : Nggak Ada Obat
(dram.co.id)
▷Kontroversi Racket Boys:Adegan tentang Indonesia, Amarah Warganet, dan Tanggapan SBS
(Kompas)
나를 쑥쑥 키우는 인니어 질문은 여기로 ☞ nusantara8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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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맛집 탐방
SONG FA BAK KUT TEH (보양식 특집)
글: 주윤지(한국컨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 주윤지 여러분~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하시죠?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 속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하루입니다. 특 히 인도네시아발 내국인 한국 입국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한인사회가 술렁술렁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평소 면역력 강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면역력 강화 및 2021년 초복(7월 11일) 을 맞아 몸보신 보양식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참고로 올해 중복은 7월 21일, 말복은 8월 10일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식당은 싱가포르계 Bak Kut Teh 전문음식점인 <Song Fa Bak Kut Teh> 로 Grand Indonesia, MOI, Central Park, PIK 지역 등 자카르타에 총 5개 지점이 있습니다. Bak Kut Teh(이하 바꾸떼)는 돼지갈비에 각종 한약재를 첨가하여 끓여낸 말레이시아의 수프( 일명 돼지갈비탕)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태국 남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음식인 데요. 요리에 주요 사용되는 한약재로는 차이니스 폭스글로브(Chinese Foxglove: 중국 북부지 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나는 다년생의 허브) 뿌리, 중국 당귀 뿌리,천궁, 둥글레, 홍조, 구기자가 있 으며, 진치, 감초, 당삼, 흑대추 등이 첨가되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이 식당의 가장 시그니처 메뉴인 Pork Ribs Soup(78,900루피아++(R), 98,900루피아++(L)) 을 추천합니다. 싱가포르의 바꾸떼는 말레이시아의 바꾸떼보다 수프색이 연하고 짠맛이 덜하며 3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후추맛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국물 한입을 먹자마자 온 몸이 따뜻해지면서 불끈불끈 힘이 솟아 나는 느낌입니다. 돼지고기 냄새와 한약재향이 그리 강하게 나지 않아 계속 국물을 흡입하게 됩니 다. 생각보다 국물양이 작아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데요~ 국물은 무한리필이 가능한 점 잊지마세 요. GoFood 또는 GrabFood로 주문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국물 추가 요청을 미리 하셔야 합니다. 위 메뉴보다 좀 더 부드러운 고기를 찾으신다면, Pork Tenderloin Soup(62,900루피아++(S), 76,900루피아++(L))을 추천합니다. 국물은 위 메뉴와 똑같으나, 고기가 훨씬 더 부드럽습니 다. 어린이들이 먹기에 딱인 고기의 식감입니다. 돼지고기가 마치 쇠고기처럼 야들야들한 것이 참 신기합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이 외에도 Homemade Ngoh Hiang(72,900루피아++)도 맛있습니다. Ngoh Hilang은 돼지고 기와 야채를 잘게 다져 유부껍질을 감싸 튀긴 음식으로, 베트남식 스프링롤과 약간 비슷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별미입니다! 양념이 강한 고기요리를 드시고 싶으신 분께는 Spicy Pork Belly(76,900루피아++)를 추천합 니다. 한국의 제육볶음과 맛이 비슷하면서도 목살이 아닌 삼겹살로 볶은 요리여서 좀 더 부드럽 습니다. 그리고 고기먹을 때, 야채가 빠지면 섭섭하죠. Salted Vegetables(32,900루피아++)도 함께 주문합니다. 따뜻하고 다소 짠 피클맛인데요.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Soup 메뉴와 함께 주문시, 50% 할인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Cakwe(20,900루피아++)을 소개합니다. Cakwe는 중국식 꽈배기 빵을 썰어둔 음 식인데요. 방금 튀겼을 때는 바삭바삭하니 맛있고, 식었을 때는 부들부들하니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담백하니 맛있고, 국물에 살짝 담가 먹어도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한국의 갈비탕, 설렁탕, 꼬리곰탕, 삼계탕 등 말고도 새로운 보양식을 시도해 보시고 싶으신 분 들, 요새 괜히 입맛이 없으신 분들, 백신 접종하시고 기력 보충이 필요하신 분들, 꼭 한 번 드셔보 세요! GoFood 및 GrabFood를 통해 손 쉽게 주문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편히 드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은 보약입니다.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오겠습니다~맛있게 드세요!
<식당 정보 : Song Fa Bak Kut Teh> 음식 종류 : 말레이시아 음식 가격대 : Rp 3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 10:00~20:00 (변동 가능) 지점
: Grand Indonesia, MOI, Central Park, PIK, PIK Avenue
※ Google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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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답하다 2]
팬데믹 제2국면 제목
: 팬데믹 제2국면: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저자
: 우석훈 (경제학자. 성공회대 교수)
출판사 : 문예출판사 출판일 : 2021. 5.31 쪽수
: 236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국장
정리한 책을 소개합니다. 독자가 묻고 책이 답하는 문 답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책 소개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은 오래간다 우리는 지금, 보다 장기적인 전망이 필요하다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1년, 우리는 어디쯤 와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 펜데믹에 대처하 기가 어려운 것은 전체 기간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국가 그리 고 개인의 대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가 팬데믹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 꼬리가 아주 길게 나타나는 롱테일(long-tail) 현상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이제 막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팬데믹 제2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백신의 보급이 곧 팬데믹의 종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의 경우는 질병으로서도 후유증이 오 래가지만, 경제적인 충격도 못지않게 오래갈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의 전체 기간을 제1국면부 터 제4국면까지 네 단계로 구분하면서, 우리 사회가 팬데믹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전망과 패턴 분석 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팬데믹 제2국면>의 저자 우석훈은 경제생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로 거의 매해 한국 사회를 진단하 는 저서를 펴냈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저서로 <88만원세대> <민주주의 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등이 있다. 저자는 우리가 바이러스 없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며,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은 우리 사회 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자동차산업, 해운업, 자영업, 문화예술계, 돌 봄과 대학, 프리랜서, 재택근무, 가사노동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팬데믹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의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팬데믹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변화를 ‘선진국 현상’으로 꼽는다. 코로나의 충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한국 경제가 새로운 ‘코로나 균형’을 이루는 데는 대략 4년이 소요될 것으로 3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전망한다. 이 코로나 균형 속에서 한국은 선진국 최상위 그룹에 속하게 될 것이며, 국제적으로 더 잘 사는 나라가 된다는 것. 하지만 이것이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뜻밖의 호황 과 지독한 불황이 공존하는 ‘팬데믹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고, 경제 생태계의 약한 고리들은 시장 에서 탈락하게 된다는 것. 이 책은 경제라는 큰 흐름 안에서 국가의 정책과 연결해 우리 삶을 설명해 주고 앞으로 개인이 무엇 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지, 아이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등을 안내하는 책으로 에세이처럼 잘 읽 힌다.
(묻다) 팬데믹 직후가 아닌 백신이 나온 후에 책을 쓴 이유는? (답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에 출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백신이 나와야 좀더 안정된 전망 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 이전에는 많은 것이 너무 불확실해서 논의가 피상적으로 흘러 갈 위험이 높았다.
(묻다) 책의 부제가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 간다’이다. 팬데믹 충격이 얼마나 오 래 갈까? (답하다) 팬데믹은 발생하고 나서 4~5년 후에야 어느 정도 충격이 가라앉는다. 사스 때도 그랬고 신 종플루 때도 그랬다. 일부 국가는 궤도를 심하게 이탈해서 원래 자리를 아예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충 격이 깊을 수 있다.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새로운 균형, 즉 ‘코로나 균형’을 만 나게 되는 데 대략 4년이 소요될 것이다.
(묻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지금 우리는 팬데믹의 어디쯤 와있나? (답하다) 2021년 현재는 코로나 제2국면이이다. 강력한 바이러스가 다시 안 나온다는 가정하에 팬데 믹을 4개 국면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1국면(2020년) 코로나 백신 개발 이전 ▲ 제2국면(2021년) 선진국 백신 보급기. 백신을 확보한 나라와 확보하지 못한 나라 간 국제적 갈등이 높아질 것. 상대적 빈 곤감. ▲ 제3국면(2022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에 백신 보급. 경제조정기. 선진국 간 여행 가능. 여행수요가 일시적 폭발 ▲ 제4국면(2023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도 백신 보급. 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완료.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 종료를 선언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가 될 것. 이 시점에 팬 데믹의 아주 긴 꼬리를 보게 될 것. 한국 경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코로나 균형’을 만나게 될 것.
(묻다) 언제쯤 여행이 가능할까? (답하다) 팬데믹 3년 차가 되면 선진국들 사이에서는 관광도 가능하겠지만 개도국 특히 저개발국가 관광은 어렵다. 베트남을 제외하면 동남아 국가들도 좀 어렵다.
(묻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답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삶, 편안하게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일상이라는 의미에서 ‘이전’은 존재하지만, 경제라는 측면에서 ‘이전은 없다’. 한국은 그사이에 선진국 저 앞쪽으로 이 동해버렸을 테니까. 돌아갈 2019년의 대한민국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37
(묻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한국은 선진국이 되나? (답하다) 코로나 균형은 한국을 선진국 중에서 제1그룹에 속하게 할 것이다. ‘코로나 균형’ 시점에 서 한국은 현재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비슷한 일본을 추월하고 프랑스도 넘어서게 될 것이다. 미 국· 독일·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등 몇몇 국가만 우리 앞에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가 대응을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이 받게 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커서 그렇다.
(묻다) 현재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답하다) 유래 없는 팬데믹의 영향,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는 디지털 전환, 그리고 빠른 속도로 선 진국 선두로 가면서 발생하는 ‘선진국 현상’, 세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역동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묻다) 팬데믹 시대의 정치적 변화는? (답하다) ▲국가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일 것이다. 국가와 함께 국경이 돌아왔고, 국경을 넘어가는 게 이렇게 큰일인지 새삼 돌아보게 됐다.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느냐가 개인의 일상성을 결정하는 순간 이 왔다. 국가를 움직이는 방식인 정치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고 선거 참여율도 높아졌다. ▲한국에서 는 모든 정부자금에 대한 결정권을 쥔 경제권력이 강화됐다. ▲로컬(지방)의 전면화. 실제로 방역과 경제는 로컬단위로 움직인다.
(묻다) 코로나 충격 후 산업의 미래는? (답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매우 좋아질 산업인 A형, 충격은 받지만 제자리로 돌아올 B형, 그리고 어 떻게 해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할 C형으로 분류한다. A형 산업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 등 비 대면 활동 관련 인프라를 꼽았고,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 에너지, 배달 증가에 따른 오토바이 택 배와 대형 쇼핑몰의 물류창고화,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10대 대상 온라인 마케팅 등은 코로나 회복 후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C형은 항공산업과 여행산업이다. 세계화가 첨단이던 시대는 코 로나와 함께 종료된다.
(묻다) 한국의 방역 성공이 국제적 분업에 미칠 효과는? (답하다) 방역효과로 세계적 노동 분업이 한국에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다. 심지어 본사를 한국으로 옮기는 기업도 나올 것이다.
(묻다) 선진국 현상과 팬데믹은 한국인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답하다) 부의 양극화와 소득의 양극화 등 선진국 현상과 뜻밖의 호황과 지독한 불황이 공존하는 팬 데믹 양극화의 영향으로‘부자 나라의 가난한 국민’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외식이 감소하고, 자영법 비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다. 비혼과 솔로 현상 그리고 1인가족 중심의 삶이 늘면서 개인이 고립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양성이 축소되고 획일성이 증가할 것이다.
38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홈트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글: 정창훈 관장 (발리에서 Uluwatu Collective 체육관 운영 중)
지난주 6월 15일은 저희 체육관 1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작년 코로나가 최고점을 찍을 때 체육관을 오픈했는데 벌써 1년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난 것 같아요. 2021년도 반이 지났 고요. 올해 초 세웠던 운동 계획도 한번 점검해 보세요. 이번 달 운동 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주에 4회 시행(월, 화, 목, 금요일 추천) 2. 1회 운동 시 위의 운동 리스트를 3라운드 수행 한다.
운동 요령
1. 에어 스쿼트
-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후 뒤꿈치에 무게를 싣고 그대로 앉는다 - 스쿼트 시 엉덩이는 무릎의 높이보다 약간 더 내려가도록 한다. - 스쿼트 자세에서 몸의 무게는 뒤꿈치에 약 80%가량 싣는다. - 스쿼트 이후 다시 일어나면 1개이다. - 20 회 실시
2. 푸시 업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39
- 어깨, 엉덩이 그리고 발 뒤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준비한다. - 팔을 굽혀서 가슴이 바닥에 거의 닿을 때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준비자세와 동일하게 돌아온다. - 팔을 굽힐 시 코어에 힘을 주고 천천히 내려가면 효과가 더해진다.
3. 워킹 론지
-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바로 서서 준비자세를 취한다. - 왼쪽발부터 앞쪽으로 보폭의 약 1.5배 가량을 앞으로 내 딛으면서 오른쪽 무릎은 땅에 닿 을 정도로 굽힌 후 - 오른 발을 앞으로 끌어오면서 준비자세와 동일하게 자세를 취한 후 다시 오른쪽 발을 앞으 로 내밀면서 왼쪽 무릎을 땅에 닿을 정도로 굽힌 후 앞으로 전진한다. - 이렇게 한쪽 발 당 10회, 총 20회 시행한다.
4. 덤벨 로우(아쿠아 물병 사용)
- 허리는 곧게 편 상태에서 왼쪽 무릎을 의자나 벤치에 올린 후 왼쪽 팔로 무게를 지탱 후 오 른팔을 편 상태에서 물통을 집어 들고 위쪽으로 올린다. - 이렇게 10회 운동 수행 - 오른쪽 팔 10회 운동 후 방향을 바꿔 왼쪽 팔 10회 운동
40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5. 프랭크 - 양쪽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어깨, 엉덩이 그 리고 발 뒤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 후 20초 동 안 견딘다. - 20초 동안 견딜 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코어에 힘을 주고 견딘다.
6. 점핑 잭
- 양발을 어깨 너비보다 좁게 벌리고 차려 자세로 준비를 한다. - 양발을 어깨 너비로 펼치고 양손을 머리위로 올린 후 다시 준비자세로 돌아오면 1회 - 이렇게 30회 시행 위의 1번에서 6번까지의 운동을 쉬지 않고 수행 후 3분간 휴식, 다시 1번에서 6번까지 쉬지 않고 수행합니다. 이렇게 3 라운드를 하고 운동 마무리. 1주에 4일 운동을 하고 한번 할 때 마다 3라운드 수행 을 하면 근지구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운동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저의 카카오톡 ID“pac1jch” 또는 전화번호 081 338 964 258 입니다. 그럼 다음달에 더욱 좋은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41
여행은 언제나 옳다! 3
Museum Padang
미낭까바우족의 낙원, 빠당 그리고 Bukit Tinggi 젊은 여행 김영국 대표
세계 제1의 요리 ‘른당’의 고장
미낭까바우 문화 중 유명한 것이 미낭까바우족 의 전통 가옥 루마가당(Rumah Gadang)입니
빠당(Padang)은 자카르타로부터 비행기로 1시
다.‘큰 집’이라는 뜻으로 술라웨시 또라자 가
간45분이 소요되는 서부 수마트라에 위치한 미
옥인 똥꼬난과 유사한 형태로 집이 마치 소의 뿔
낭까바우(Minang Kabau)족의 오랜 터전입니다.
처럼 뾰족하게 솟아 오른 것을 특징입니다. 그 이
빠당 사람들을 보통 미낭카바우족이라 부르는데
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미낭까바우의 어원을
현재 미낭까바우족의 후세를 4백만명 정도로 추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 80만명 이 빠당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빠당인 을 가리켜 미낭까바우족의 후예라 일컫습니다.
미낭(Minang)은‘승리’, 까바우(Kabau)는 물소를 뜻합니다. 과거 미낭까바우 왕국과 자바왕국이
서부수마트라 최대항구도시인 빠당의 미낭족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많은 피를 흘리는 것을 막
과거 네덜란드 지배시대부터 뛰어난 상업술과
고자 미낭까바우족은 물소의 1대1결투로 승부
군사력으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아울러 빠
를 가리자 하였고 자바왕국도 이에 동의하여 물
당에는 인니 역사에 기록된 천재적인 요리사가
소대련을 벌이게 됩니다. 이 승부에서 미낭까바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한데 미낭까바우지역의
우족의 물소가 승리하여 이 땅은 온전할 수 있었
빠당푸드가 인도네시아의 대표요리로 선정된 것
고 이를 기리기 위해 루마가당의 모습을 물소 뿔
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양으로 짓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
빠당음식은 모두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의 뷔페
습니다.
라 말할 수 있는 음식으로 야자가루와 향신료 천 연허브를 주 재료로 하여 만드는데 특히 른당
미낭까바우족은 인도네시아안에서도 이슬람교
(Rendang)은 해외 언론들을 통해 세계 최고의
의 교리를 충실이 이행하는 종족으로도 유명합
요리로 자주 꼽히곤 합니다.
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보통의 이슬람이 부
42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계 사회인데 반해 미낭족은 모계사회로 대부분
빠당에서 부낏띵기까지는 이어지는 길은 네덜란
의 재산은 여성이 관리하고 남성은 정치 종교 무
드 통치시절에 인도네시아 원주민의 강제 부역
역에 관한 일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을 통해 만들어 졌다고 하며 철도는 일본점령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행지라 종종 찾고는 하
에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어 졌으나 현재는
는데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네시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의 아름다운 관광지입니다. 부낏띵기 여행의 추천 일정은 2박3일 혹은 3박 4일정을 추천 드리는데 우선 간단하게 여행일정 을 구성해보면 부낏띵기에서 1박2일 또는 2박
슬픈 역사를 간직한 부낏띵기
3일을, 빠당에서의 1박2일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세 개의 화산에 둘러싸여 있는 부낏띵기(Bukittinggi) 는‘높은 언덕’이라는 그 이름 그대로 작은 도
빠당에 도착한 첫날에는 중식을 먼저 하시고 곧
시 전체가 하나의 작은 언덕으로 되어 있습니
장 부낏띵기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에
다. 해발 930미터의 이 고원 지역은 시원하고
서 부낏띵끼까지는 대략 3~4시간이 (주말이나
늘 공기가 상쾌합니다. 이 곳 역시 미낭까바우
공휴일에는 5~6시간)소요되고 중간에 식사를
(Minangkabau)의 고장에 속하기 때문에 부낏띵
할 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빠당에 온
기 주변에서는 과거 인도의 영향과 이후의 이슬
만큼 오리지널 Padang Food를 먼저 경험하고
람교에 의해 만들어진 깊이 있는 미낭(Minang)
출발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는 Padang Food로 유명한 식당 으로‘Sederhana’가 있지만 사실 빠당에서는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1827년 네덜란드
Sederhana를 찾을 수 없습니다. 원조지역에는
에 의해 지어진 시계탑(Jam Gadang)인데 아래
없는 체인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로 시장과 도시의 멋진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요, 아름다운 정원 안에 위치한 이 매력적인 건물은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 식당은 빠당에서 제법
밤이 되면 불빛으로 둘러싸여 그 아름다움이 더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Lamun Ombak을 추천
해지곤 합니다.
드립니다. 빠당지역의 전통적인 빠당푸드를 맛 보시기도 좋고 또 공항에서 내려 부낏띵기로 이 동하며 중식을 하시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기 때 문입니다. 식사를 마치시고 부낏띵기로 이동 중 첫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관광지가 바로‘아나이’ 폭포 입니다. 아나이 폭포로부터 부낏띵기에 이르는 길은 수많은 수마트라인들의 강제 노역으로 일 군 산물입니다. 네덜란드 시대 때 최초로 만들어진 이 길을 다듬 기 위해 수많은 바위들을 순수한 원주민의 노역 만으로 옮겨졌다고 하니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고 Jam Gadang
통의 시간이었을 것 같아 숙연해집니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43
더욱이 역사에 따르면, 강제노역을 시키면
동굴은 500kg이상의 폭탄으로 부터 보호할 수
서 음식도 제공하지 않고 오히려 그 노역으
있도록 지하 49m아래에 만들어졌습니다.
로 만들 길에 통행세를 만들어 받았다고 합
특이한 것은 이 동굴을 만드는데 이용된 강제부역
니다. 사실 제가 처음 그곳에 방문했을 때, 이러
노동자들이 대부분 자와나 보르네오 등 타 섬에서
한 역사적 이야기를 듣고는 당시 사람들이 얼마
온 인력들이 투입되고 부낏띵기나 수마트라 인력
나 고통 받았을 지가 떠올라 마냥 즐겁게 폭포를
은 오히려 반둥이나 비악의 다른 일본동굴(벙커)
구경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를 만드는데 강제노역으로 보내졌다합니다.
아나이 폭포를 거쳐 부낏띵기에 도착했다면 보통 은 오후 3~4시정도 되는데 호텔 체크인 후 간단 하게 시내 중심부에 있는 시계탑(Jam Gadang) 을 구경하면 저녁을 하기 알맞은 시간이 됩니다. 대부분이 시내호텔들은 시계탑을 주위로 둘러쌓 여 있는데 부낏띵기 내 시설이 가장 좋은 곳이 노 보텔이고 유일한 4성급 호텔이기도 합니다. 부낏띵기나 빠당의 호텔비는 크게 부담되지 않 을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좋은 숙소 에서 묵으시길 바랍니다. 3성급 이하의 호텔에 서 묶으시려면 개인 침낭을 준비하셔야 할 정도
Goa Jepang
로 청결에 취약합니다. 둘째 날이 밝으면 첫 번째로 방문하실 관광지로
벙커 내부의 비밀을 유지시키기 위한 작전 때문
시아녹 계곡 전망대가 위치한 파노라마 공원입
이었다고 하는데 이 하나의 동굴을 만들기 위해
니다. 부낏띵기의 남서쪽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이용되어지고 사망에 이른 부역자들이 수천 명
환상적인 경치를 제공하는 대협곡 시아녹 계곡
에 이른다고 하니 슬픈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Ngarai Sianok)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일본동굴이 특히나 유명한 것은 아시아에 지
이 계곡의 높이는 100 미터 정도이며 계곡 바닥
어진 수많은 일본동굴(벙커)중 그 길이가 가장
으로는 강이 구불거리며 흐르고 있어 웅장한 자
길다는 것인데요, 현재 밝혀진 이 동굴의 길이는
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은 이 협
6km로 시아녹 계곡이나 시계탑 또는 네덜란드
곡을 “버팔로 홀(Buffalo Hole)” 이라고도 불
요새까지 이어져있다고 합니다. (단 현재 관광객
렀는데 이 명칭은 깎아지른 듯한 협곡의 가장자
이 입장 가능한 곳은 파노라마 공원에서 시아녹
리에서 풀을 뜯어먹던 동물들이 아래의 까마득한
계곡으로 이어진 터널만 가능합니다.) 이 벙커
절벽으로 떨어져 죽으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안에는 숙소와 무기고 감옥 및 식당 등등 수많은
지금은 사진촬영의 대표적인 스팟이 되었으니
크고 작은 동굴이 존재합니다.
기념할 만한 사진을 찍어 봄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이곳에 감옥은 일본이 그리 감추려고 하는 위안부 숙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치
시아녹 계곡 사진 스팟이 있는 파노라마 공원내
욕스런 역사를 가진 장소인지 돌이켜 상상해보
에는 또 하나의 관광필수 코스인 일본 동굴이 존
니 슬프기까지 합니다.
재합니다.
이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동굴이 위치한
1942년 일본군의 군 벙커 목적으로 지어진 이
파노라마 공원입장료(만루피아)와 별개로 가이
4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보통 팀 별로 5만~10만 루피아로 흥정을 잘 하셔야 합니다. 파노라마 공원 관람을 마치셨다면, 부낏띵기 시 내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부낏띵기 동물원 방 문을 추천 드립니다. 해당 동물원을 방문하시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시대 때 부낏띵기 요새였던 Benteng Fort De
Danau Maninjau
Kock 를 지나치셔야 하는데 1821년에 만들어 진 이 네덜란드 요새는 현재 작은 공원의 형태로
게 됩니다. 저랑 같이 여행 가셨던 분들은
남아있습니다. 이 공원과 연결된 흔들 다리를 통
모두 동의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 부낏띵기의 동물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어 떻게 수많은 동물들을 이곳으로 운송을 하였는
마닌자우호수의 정경도 정말 스펙타클하기 그지
지 참 신기한 장소였습니다.
없지만 호수로 향하다가 넘게 되는 이름모를 산
입구가 흔들다리 밖에 없었거든요. 이 동물원에
중턱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 뒷편의 절벽 위에 매
서는 수마트라 호랑이와 코끼리 및 여럿 맹수들
달린 와룽에서 바라본 전경 또한 숨겨진 파라다
과 조류들을 관람할 수 있으니 한번 쯤 들려보는
이스 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사진이 남아
것도 나쁘지 않은 코스입니다.
있질 않네요.) 버스 안에서 침 튀며 안내했던 이 숨겨진 파라다 이스 포인트에 같이 가신 모든 분들이 감동의 박
감동의 히든 스팟들
수를 치는 모습에 저도 뿌듯했었습니다.
부낏띵기를 방문하셨다면 제 개인적으로 추천
이후 곧장 빠당으로 출발하시어 호텔에 체크인하
드리는 다음 관광지는‘마닌자우’(Manin jau)
시면 저녁 6~7시정도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호수인데 사실, 마닌자우 호수가 부낏띵기에서
빠당에서는 빠당현지인에게 유명한 Taman
거리상으로는 크게 멀지는 않지만 가는 길이 좁
Palem Resto를 추천 드립니다.
고 험하여 2~3시간은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산
맛있는 씨푸드와 시원한 맥주 한잔은 같이 간 모
정상위에 위치합니다.
든 분들을 친한 친구로 만들기 어렵지 않은 장소
고진감래라 하던가요? 부낏띵기에서 이 곳까지
입니다. 50만루피아 이상 식사 시 에어컨이 나
는 숲길에 숲길만 지나가는데 발리에서 킨따마
오는 VIP룸이 무료로 사용 가능하시니 지인들과
니 화산을 가보신분들은 아실 거예요. 계속 평지
여행하신다면 잊지 말고 이용해보세요.
만 달리는 거 같은데 어느새 낀따마니 화산 전망
부낏띵기에서 오래된 호텔이 다소 불편하셨더라면
대에 도달해보면 높은 위치에 올라있는 것처럼
빠당에서는 더 저렴하고 아주 깨끗한 침대와 시설
마닌자우호수 전망대까지도 산 두개 정도를 넘
이 갖추어진 호텔에서 단잠을 주무실 수 있습니다.
은 후 계속 평지를 내달립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 전망대의 전경은 정
삼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말이지 글로 표현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장엄하
오늘은 빠당 시내와 전설이 살아 숨쉬는 아이르
고 감동을 주는 진짜 감동의 파노라마가 펼쳐지
해변을 관광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45
금일 자카르타 행을 계획하신다면 15시 30분경의
들에서 찬란했던 과거의 빠당을 유추해 볼 수가
항공을 이용하게 되므로 충분히 빠당과 인근 관
있습니다.
광을 즐기고 빠당 해변의 명물인 생선 구이로 맛
Siti Nurbaya 다리를 건너가서 차량으로 5분정도
난 중식까지 즐기는 여유를 부리기에 충분합니다.
를 진행하면 전설이 살아 숨쉬는 아이르 마니스 해변 (Pantai Air Manis)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관광장소로는 어떻게 구 빠당시내와 시 티 누르바야(Siti Nurbaya)공원을 이어주는 작
아이르 해변에는 꼭 찾는 필수 코스가 있는데 그
은 다리입니다. 대부분의 외국관광객들은 이 보
곳이 바로‘Malin Kundang’이라 불리는 사람
잘 것 없는 다리의 관광을 중요시 않게 생각하
이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입니다. 말린
겠지만, 사실‘Siti Nurbaya’는 인도네시아에
꾼당은 전설속의 인물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 현대 소설가로 일컫는 유명 소설가 ‘마
대표적으로 타지로 떠난 아들을 매일 선
라 루슬리 Marah Rusli’의 첫 소설의 제목입니
박 위에서 기다리던 어머니가 그대로 배
다. 1928년 출간된 이 소설은 젊은 세대의 꿈과
와 함께 망부석으로 변해버렸다는 전설
숨막히는 전통 사이의 갈등을 적절하게 표현하
입니다.
여 현재에도 논쟁이 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 작 소설입니다.
해변 관광까지 마치고 조금 서두른다면 빠당에
이 Siti Nurbaya 다리를 경계로 구 빠당 도심지
서 두고두고 잊지 못한 중식장소를 추천 드릴 수
진입과 아이르 해변가는 길목으로 나뉘게 됩니다.
있습니다. 길고 아름답게 뻗은 빠당 비치에는 생
구 빠당중심부에는 무아로(Muaro) 항구가 위치
선 구이(ikan Bakar) 식당이 즐비한데, 이 중에
하는데 이곳은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까지 국
서도‘Cabang Kathib Sulaiman’의 생선 구
가간의 무역이 융성했던 항구이며 실제로 빠당
이가 단연 최고 입니다. 이 식당에서 공항까지는
은 네덜란드 지배 당시 수마트라에서 가장 번영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한 도시였으며 아직도 남아있는 구 빠당의 건물 자, 오늘 저와 함께한 빠당과 부낏띵기 여행 어떠 셨나요. 이 어려운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여러분 과 함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 리 오길 기대해 봅니다.
Siti Nurbaya 4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Pantai Air Manis
어려워서 더 그리운 명절
중부자바 스마랑 한인회가 나섰다
음쁠락 고아원은 자식이 없었던 요셉부부가 갈 곳
5월2일 르바란 명절을 앞두고 중부자바 스마랑
없는 아이를 하나 둘 데려다가 후원없이 키우면
한인회(회장 채환)가 고아원과 어려운 이웃들을
서 아이들 대학을 여럿 졸업 시켰고 얼마 전 한
방문했다.
자녀를 결혼까지 시킨 대모 마리아와 대부 요셉
여느곳이나 다름없이 COVID19 영향으로 기업이
은 지난 해에도 미혼모가 고아원에서 아이를 낳
나 현지 주민들 모두 어렵다. 예년같으면 아무리
고 제 살길로 떠나서 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
어려워도 르바란 명절이 되면 도시로 나갔던 형제
제 돌이지났고 지금 11명을 키우면서 어려운 고
들이 돌아 오면서 시골의 재래시장은 가족맞이 음
비도 잘도 넘겼지만 지난 해는 코로나로 어려운
식 준비로 활기가 넘쳐서 생선시장의 메기들이 움
시기에 노아가 심장병 수술까지 하면서 힘들어졌
틀거리듯 사람들은 바빠지고 농민들의 수입원인
다. 대모 마리아는 생강차와 편생강등을 직접 만
밭고랑의 채소들은 시들사이 없이 팔려 나갔다.
들어 팔기도하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근근히 버티
르바란은 인도네시아의 최대명절이지만 코로나로
고 있었는데 이번 한인회의 방문에 큰 힘과 용기
생활이 꽁꽁 얼어 붙었고 사람들의 마음마저 소금
가 됐다며 손수 만든 생강차 두봉을 답례로 내놓
절인 배추마냥 풀이 죽어 있다.
자 채환 회장이 현장에 추가 구매까지 하며 마음
어쩌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마저도 행여 이웃
을 더 베풀었다.
의 혐오가 될까 움츠려 있다.
고아원 있는 음쁠락 동네에 불우한 이웃들도 한국
하지만 가만있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인 커뮤니티인 중부자바 스마랑 한인회의 방문에
중부자바 한인회(회장 채환)가 먼저 발벗고 나섰다.
깜짝 놀라 어쩔줄을 몰라했다. 한인회의 방문 소식은 인근 주민들에게 전해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합시다”라는 슬로건을 걸
다. K-드라마와 K-팝만 알고 있었는데 한인들
고 5월2일부터“희망 2021 나눔 켐페인”행사를
이 직접 방문하자 한류열풍은 문화뿐 아니라 문
시작해 5월 10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화의 주인공인 한국인들이 직접 시골까지 다가와
끈달지역 바웬지역 웅아랑 그로보간지역 살라띠
한국인의 정을 티비가 아닌 현장에서 마음과 마
가 지역의 고아원과 불우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음 손과 손으로 전달했다.아름다운 향기는 오래
마음을 나눴다.살라띠가 음쁠락 고아원 7살 존아
갈 것이다.
어린이는 중부자바 스마랑 한인회의 방문 소식을
이제 마음들이 모여 모닥불을 지폈다. 중부자바
듣고 행사 사흘전부터 해만 뜨면 언제 오냐고 물
스마랑 한인회가 살아나고 있다. 활활타는 뜨거운
어 오다가 채환회장과 류종범 사무총장등 한인회
한인 커뮤니티로 발돋음하길 바란다.
팀이 방문하자 달려와 와락 안겼다.
(제공: 스마랑한인회)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47
JIKS 역사 교사의 인도네시아 역사이야기
싱하사리 왕국의 꺼르따느가라와 쿠빌라이 유은규 (JIKS 교사)
도네시아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에 모
인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에도 나라 이름과 왕
두 중요한 영향을 준 인물이 한 명 있다.
조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쿠빌라이의
그 사람은 몽골의 대칸이었던 쿠빌라이칸이다.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먼저 그 이야기를 해
아마 칭기즈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이 있
보자. 30년 정도 몽골의 공격을 견뎌 왔던 고려
겠지만 쿠빌라이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사람들
는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태자(나
도 있을 것이다. 또 몽골족이 고려를 공격해서
중에 원종이 됨)를 몽골에 보내 강화 협상을 하
항복을 받아낸 역사적 사실은 많이 알고 있겠지
려고 하였다. 그래서 태자 일행이 몽골에 가던
만, 몽골의 군대가 인도네시아에까지 공격해 왔
중에 몽골의 4대 칸이자 쿠빌라이의 형인 몽케
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당시 쿠빌라이 는 남송 정벌 중이었는데, 몽케가 죽었다는 소
몽골 민족은 중국 북쪽 초원 지역에 넓게 흩어져
식을 듣고 군사를 돌려 몽골 본거지를 장악하고
유목 생활을 하던 유목 민족인데, 이들이 13세기
있던 동생 아릭부케와 권력 투쟁을 위해 몽골로
에 갑자기 하나의 큰 정치 세력을 만들어 미스테
향하고 있었다.1) 몽골은 쿠릴타이라고 하는 부
리한 확장력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하고 세
족장 회의를 통해 새로운 칸을 추대했는데, 아
계적인 제국을 만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어떻게
릭부케가 몽골 본거지를 장악하고 있어서 유리
그럴 수 있었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이 많
한 입장이었고, 쿠빌라이는 그동안 친중국 정책
다. 오늘 우리의 주인공인 쿠빌라이는 몽골 제국
을 펼쳐왔기 때문에 몽골의 귀족들의 견제를 받
의 영웅 칭기즈칸의 손자로 5대 칸에 오른 사람
고 있었다.
이다. 칭기즈칸이 중국 전체를 정복한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 전체를 정복
고려 태자는 몽골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던 쿠빌
하고 국호를 ‘원’으로 붙인 사람은 바로 쿠빌
라이를 찾아가 대칸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항복
라이이다. 고려와의 긴 싸움을 끝내고 고려의 항
의 의사를 전달하였다. 이때 쿠빌라이는 “고려
복을 받아낸 사람도 쿠빌라이이다.
는 당 태종도 친히 정벌하였으나 굴복시키지 못
1) 몽골은 쿠릴타이라고 하는 부족장 회의를 통해 새로운 칸을 추대했는데, 아릭부케가 몽골 본거지를 장악하고 있어서 유리 한 입장이었고, 쿠빌라이는 그동안 친중국 정책을 펼쳐왔기 때 문에 몽골의 귀족들의 견제를 받고 있었다.
48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한 나라인데, 지금 그 나라의 세자가 스스로 나
해협을 거쳐 중국까지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
에게 항복해 오니 이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의 강력한 통제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을 것
매우 기뻐하며, 고려에게는 소중한 약속을 하나
이다.
해 주었다. 불개토풍(不改土風), 즉 고려의 고유 풍습을 고치지 않는다는 약속인데, 이 속에는 고
몽골은 이미 중앙아시아를 완전 점령하여 바그
려의 왕조 유지를 보장해 주겠다는 의미가 들어
다드나 사마르칸트 등 육상 실크로드의 주요 거
있다. 후에 고려가 애를 먹일 때마다 몽골 조정
점 도시들을 접수하고 육상 무역을 통제할 수 있
에서는 고려라는 나라를 아예 없애고 직접 통치
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송까지 점령하여 중국 남
하자는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때마다 고려
쪽에까지 이른 몽골이 해상 실크로드의 주도권
를 지켜준 것이 바로 이 ‘불개토풍’이라는 쿠
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빌라이의 약속이었다. 쿠빌라이는 고려를 완전 히 정복한 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려를
몽골이 처음 정복 전쟁을 일으켰을 때는 무역에
그대로 유지시켜 준 고마운 분이기도 하다는 생
는 큰 관심이 없었다. 칭기즈칸은 중앙아시아 모
각이 든다.
든 도시를 정복하고는 그 넓은 지역을 모두 양을 키울 수 있는 초원으로 만들어버리라고 명령했
그럼 쿠빌라이는 인도네시아와는 어떤 인연이 있
다고 한다. 심지어 쿠빌라이 시대까지도 전통적
을까? 13세기의 인도네시아에는 싱하사리 왕국
인 관념 속에 갇혀 있던 몽골 귀족은 왜 중국의
(Singhasari)의
꺼르따느가라(Kertanegara)
도시들을 초원으로 만들지 않느냐고 쿠빌라이에
왕이 자와를 중심으로 팽창정책을 펼치고 있었
게 항의했다고 하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그
다. 꺼르따느가라 시대에 싱하사리 왕국은 이미
러나 쿠빌라이 시대의 몽골 리더들 중에는 이미
쇠퇴한 스리위자야 왕국의 영역을 포함하여 자
무역의 이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는 사
와, 수마트라, 발리, 칼리만탄 서부, 말루쿠, 순
람도 있었을 것이다.
다까지 확장되어 현 인도네시아와 유사한 강력 한 왕국이었다. 물론 페르시아, 인도에서 말라카
팔렘방이나 아체 지역의 항구 도시에서는 쿠빌 라이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화친 사절을 보내기도 하였 다.2) 이미 쿠빌라이는 현재의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을 공격하였으나 동남아시아 민족들의 거센 저항과 낯선 환경, 풍토병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다만 종주권을 인 정하여 자존심을 세우는 정도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꺼르따느가라는 쿠빌라이에게 굴복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오히려 동쪽으로 더 확장적 인 정책을 펼쳐 쿠빌라이의 세력이 해상 실크로 드 쪽으로 확장해 오는 것을 견제하고 세력 균형 을 이루려고 하였다.
Kubilai Khan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49
그러나 꺼르따느가라는 몽골군과 싸울 수 없었 다. 몽골군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기 전에 싱하 사리 왕국에서 반란이 일어나 꺼르따느가라는 살해되고 말았던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몽골군은 오히려 꺼르따느가라의 후계자였던 라 덴 위자야(Raden Wijaya)를 도와 반란군을 진 압하고 위자야가 다시 왕이 되는 것을 도와 주었 다. 물론 위자야는 다시 왕이 되면 몽골에 조공 을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렇지만 위자야가 다시 왕이 된 후에는 수마트라에 원정 갔던 싱하 사리 군대와 힘을 합쳐 몽골군을 인도네시아에 서 몰아내었다. 물론 몽골군은 싱하사리 군대 외 Raden Wijaya
에도 더위로 인한 열사병,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 과도 싸워야 했다.
쿠빌라이는 꺼르따느가라에 사신을 보내 직접
이 라덴 위자야가 바로 현재 인도네시아 국가의
중국으로 와서 쿠빌라이를 알현하도록 요구하였
역사적 원형이 되는 마자파힛 왕조를 세운 영웅
다. 몽골 제국에 필적할 거대한 해상 제국 건설을
이었으니, 쿠빌라이의 군대가 마자파힛 왕조를
꿈꾸고 있던 꺼르따느가라가 이런 요구를 들어
세우는 것을 도와줬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줄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는 아마 그 시대에 쿠
물론 쿠빌라이 군대의 목적은 왕조를 세우는 것
빌라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사람이
이 아니라 멸망시키는 것이었지만, 역사는 항상
었을 것이다. 꺼르따느가라는 쿠빌라이의 사신
의도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들의 얼굴을 심하게 훼손하여 되돌려 보냈다. 이 제 전쟁은 피할 수가 없었다.3) 인도네시아 고등 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꺼르따느가라가 몽골 사 신의 얼굴을 훼손해서 보냈다는 이야기까지만 있고, 몽골군이 인도네시아까지 침략해 왔고, 라 덴 위자야가 이들을 이용해서 권력을 강화했다 는 얘기는 없다. 오히려 꺼르따느가라의 나라가 몽골과 필적할만한 나라였음을 강조하는 뉘앙스
2) 이미 쿠빌라이는 현재의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을 공격하였으나 동남아시아 민족들의 거센 저항과 낯선 환경, 풍토병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다만 종주권을 인 정하여 자존심을 세우는 정도로 그쳤을 것이다.
를 풍긴다.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에는 납득하기 쉽지 않다.
3) 인도네시아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꺼르따느가라가 몽 골 사신의 얼굴을 훼손해서 보냈다는 이야기까지만 있고, 몽골 군이 인도네시아까지 침략해 왔고, 라덴 위자야가 이들을 이용 해서 권력을 강화했다는 얘기는 없다. 오히려 꺼르따느가라의 나라가 몽골과 필적할만한 나라였음을 강조하는 뉘앙스를 풍 긴다.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에는 납득하기 쉽지 않다.
50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문화원, 음악과 함께 <라라 종그랑> 시 낭송회 개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14일
문학상을 받고 등단하고 현재 자카르타와 족자카
(월) FX Mall CGV 스튜디오에서 문학‘시‘를
르타를 오가며 인도네시아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통한 한국-인도네시아의 문학교류를 위한 시집
채인숙 시인이 시집의 책 제목이기도 한 ‘라라
<라라 종그랑(Lara Djongrang)> 시 낭송회를
종그랑’을, 시집 『푸른 징조』와 여행산문집
음악과 함께 개최했다.
『시인이 만난 인도네시아』 등을 집필하고, 잡지 편집장과 문화 기획자, 라디오 방송 등의 일을 하
시 낭송회에는 시집 발간에 참여한 한국-인도네
며 한 시절을 보내시고, 지난 5월 타계하신 김길
시아 시인과 한인회 박재한 회장, 문예총 채영애
녀 시인의 시를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인 김현숙
회장과 자카르타 인문창작회 회원, 인도네시아 대
시인이 낭송했다.
학 문학박사, 시인,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세종학 당 학생 및 현지 방송국 및 신문사 기자 등이 참석
또한 인도네시아의 작곡가겸 가수인 아리 아픽(Ari
한 가운데 진행했고, 문화원 유튜브 채널(https://
Apik)은 시‘라라 종그랑’으로 곡을 써서 직접 노
www.youtube.com/user/KCCIndonesia)을 통
래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번 시 낭송회 초대 손님으로 시인이며 교수인 행사에 앞서 축사를 전한 한인회 박재한 회장은 시
입누(Ibnu Wahyudi) 시조시인이 한국의 전통시
집 <라라 종그랑> 출판을 기념하며, 참여한 모든
‘시조’를 소개하고 최근에 지은 시조 ‘Kembali
작가의 우호협력의 노고를 치하하고 참여시인 중
ke Hati’, ‘Ke Kota Mimpi’ 등 5편을 낭송하
지금은 고인이 된 김길녀 시인을 추모했다. 이어
여, 최초로 한국의 시조를 소개함으로서 K-문학
김용운 문화원장은“문학으로 만나는 한국과 인
의 시평을 넓혔다.
도네시아가 높은 차원의 문화·에술적 교류를 이 루게 된 것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시 낭송회를 마치고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시인 들의 사인회를 열어 참석자와 시인과의 소통의 장도
시 낭송은 인도네시아 시인 시낭송과 한인동포로
마련했으며, 언론사와의 개별 인터뷰도 진행했다.
구성된 인문창작회 회원이 교차 언어로 낭송, 한국 시인 시낭송은 인도네시아 시인이 교차 언어로 낭
이번 낭송회 행사의 유튜브 시청자 수는 약 500
송, 최근 고인이 된 김길녀 시인의 추모시 낭송, 그
여명에 이르렀고, 본 영상은 문화원 유튜브 체널
리고 초대손님의‘시조’낭송 순으로 진행했다.
(https://www.youtube.com/user/KCCIndonesia)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시인으로 2015년『실천문학』 오장환신인
(제공: 한국문화원)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51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자카르타 역사 연구팀 15번째 칼럼
아물 수 없는 상처: 바타비아 시청
조인정(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 Jacob Van Meurs 작 “City hall of Batavia in (1682)”(출처 Columbia.edu) (1627년 Jan Pieterszoon Coen 총독의 명령에 따라
식
민지 시대, 법은 권력을 지닌 자들에게는
Nieuwe Markt(현 Taman Fatahillah)에 2대 시청을 건축)
힘을 휘두르는 수단이었지만 힘이 없는 자
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법을 어긴 죄수자들과 억울하게 잡혀간 시민들에게 행해지는 권력자들
법과 권력이 실재하던 공간, 잔혹한 형벌의 울부
의 폭력에 죽임을 당하는 그들의 모습은 어느 곳
짖음이 반복되던 공간, 그곳은 옛 바타비아의 중
에서나 자주 맞닥뜨리는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
심에 위치한‘시청 (City Hall, Stadhuis)’이었
그들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권력자들의 비인간
다. 시청은 당시 혼인신고, 고아복지 등 바타비
적인 가혹행위를 목격하는 시민들은 더 이상 감정
아 운영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관들이 종합해 있
에 동요하지 않았다. 배긴 굳은살에 무디어진 통
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기관은
증으로 동정심과 애석함은 그들의 마음에서 점점
민사·형사재판을 담당했던 치안법원(Bench of
멀어져 갔다. 법의 레이더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
Magistrates)과 사법재판소(Court of Justice),
며 하루하루 생을 이어 나가는 것, 그것이 17세기
그리고 그 재판에 따른 형벌을 감행했던 교도소였
네덜란드령 동인도회사 식민 치하에 살아가던 바
다. 이후 이어질 본문에서는 각 기관의 역할 혹은
타비아 시민들의 처절한 현실이었다.
이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52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치안 법원: 권력이 정의를 이기는 곳
사법재판소: 어린 남녀의 짓밟힌 사랑
식민지 정부의 직접적 영향을 받던 치안법원의 공
시청은 청춘 남녀의 한이 서려 있는 짓밟힌 사랑
직자들은 식민 중앙정부에서 임명되었다. 그들은
이야기가 얽힌 가슴 아픈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
동인도 회사와 공직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했
사랑 이야기의 전말을 이렇다. 식민정부에서 서
고, 반면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책에 참여하
열이 높은 군인들은 네덜란드에서 바타비아로 자
는 참여민주주의를 배척했다. 당연히 법원은 독립
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었으나, 서
된 국가 기관으로서의 이상적 기능을 상실했다.
열이 낮은 군인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따라
그리고 정의는 권력 앞에서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
서 낮은 직급의 군인들은 식민지 여성들과 잠자리
다. 법원 공직자들은 각종 가혹한 고문으로 시민
를 가지며 성욕을 해소하고, 그들과 결혼을 했으
들의 거짓 자백을 이끌어 냈다. 당시(17세기)에
며, 첩을 두기도 했다. 네덜란드 군인과 인도네시
는 자백을 받아 내지 못하면 용의자를 처벌할 수
아 여인의 혼혈이었던 17세의 어린 사관생도였던
없었기 때문에 무자비하고 잔인한 고문을 행했던
피에터(Pieter J. Cortenhoeff)는 멋진 외모로
것이다. 도르래를 이용한 고문은 당시 시청에서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으며, 그 중에는
행했던 잔인한 고문 방법 중에 하나였다. 도르래
13살 여자 아이 사라(Sara Specx)도 있었다. 인
고문은 용의자의 몸을 잡아 위아래로 늘려 고통
도 추기회의(Council of the Indies)의 명예 회원
을 주는 방법이었는데, 손은 밧줄에 묶여져 도르
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업무상 잠시 네덜란드로
래 기둥 위까지 들려 올려졌고 발에는 무거운 돌
떠나야 했고, 그는 신뢰가 두터운 동료이자 두 차
이 묶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고문에도 자백을 받
례(4대: 1619 ~1623, 6대: 1627~1629 )나 동
아내지 못했을 경우, 법원에서는 그의 발에 묶인
인도 회사의 총독이었던 코엔(Jan Pieterszoon
돌의 개수를 더 늘려 그가 죽음에 이를만큼의 고
Coen)에게 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딸을 보살펴
통을 느끼도록 했다. 물론 자백한 후에도 고통스
줄 것을 부탁했다. 코엔은 사라를 자신의 성에서
러운 형벌은 이어졌다. 가장 최고의 형벌은 역시
머물도록 허락했다.
사형이었다. 실제로 바타비아에서 형벌은 일 년에
피에터와 사라 두 젊은 남녀는 사랑에 빠졌다. 사
약 10건씩 발생했는데, 이는 바타비아의 지배국
라는 코엔의 집에 피에터를 몰래 들어오게 했고
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지는 총 사형
그들은 잠자리를 함께 하며 늦은 밤까지 열렬한
수의 2배에 해당되었다. 사형은 보통 시청 광장에
사랑을 나누었다. 코엔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그
서 벌어졌는데, 재판관이 시청의 가장 높은 층에
들은 경비원들에게 몰래 뇌물을 주었고 그들의 뜨
서 고문하는 장면을 직접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거운 사랑은 비밀리에 행해졌다. 여느 밤과 다름
행해졌다. 다른 엄중한 형에 처한 자들은 보통 강
없이 요새의 방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던 둘은 술
제노역에 동원되었는데, 그들은 몸을 지지거나 귀
에 잔뜩 취해 실수를 저질렀다. 월경 중이었던 사
를 자르는 등의 고문에서 피할 날 없는 비인간적
라의 옷에 피가 묻은 것을 코엔의 친구가 보게 되
인 노동환경에서 일을 해야 했다. 반면, 가벼운 형
어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랑이 발각되었던 것이
에 처한 자들은 벌금을 지불하거나, 임금이 삭감
다. 코엔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권위와 명성을
되거나, 혹은 철창에 갇혀 다른 이들의 조롱을 받
떨어뜨리는 파렴치한 일이 일어난 것에 노발대발
아야 했다. 결국 고문과 형벌은 둘 다 육체적·정
했고 둘을 엄중한 형벌에 처하도록 명했다.
신적 고통이라는 동일한 결과에 닿았던 것이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53
그리고 그 뒤 사라의 아버지는 코엔의 뒤를 이어 동인도회사의 새로운 총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코 엔의 편에서 사라에서 엄벌을 내리도록 판결했던 판사들을 교회에서의 만찬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 는 등 그들과 완전히 선을 긋고 바타비아를 이끌 었다. 그 후 사라는 1632년 5월에 개신교 목사 게 이올그(Georg Candidus)와 결혼했고 1635년에 대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교도소: 죽음에 이르는 어둠의 구덩이 시청에서는 채찍질을 당하는 노예들의 비명소리 ▲ 코엔의 친구에 의해 사라와 피에터의 비밀스러운 사랑은 세상에 알려졌다. (출처 Tiberis Yeimo)
또한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청 1층의 양쪽 끝은 교 도소였는데 그 안은 한 번에 300명 이상의 수감 자들로 가득했다. 수감자들 대부분은 사소한 죄를
1629년 6월 6일, 파릇파릇한 청춘의 나이에 피에
저지르고 주인에게서 쫓겨난 노예들이었는데 그
터는 사법재판소의 판결로 시청 광장에서 참수당
들 대다수는 사슬에 묶여 수감되었다가 채찍형벌
하며 생을 마감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
을 받았다. 구금자들 중에는 노예뿐 아니라 위험
던 그 곳에 그의 잘린 머리는 굴러 떨어졌다. 광장
한 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도 포함되었
으로 끌려간 사라는 피에터의 앞에 세워졌고 그가
다. 또한 시청 바로 뒤에는1층짜리 교도소가 있었
참수당하는 모습을 직접 봐야했다. 거기에 그치
는데, 사비를 지불한 수감자들은 이곳의 독방에서
지 않고 사라는 반쯤 벌거벗겨져 공개적으로 채찍
수감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최악의 교도소는 지
질을 당했다. 이러한 잔인한 형벌을 가하지 않고
금도 그대로 남아 있는 지하에 있는 감옥이었다.
‘사면할 권리’를 적용해 두 사람을 용서할 수도
그 곳은 낮고 습해 거의 환기가 되지 않아 “폐기
있었지만 코엔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게 사
장과 어둠의 구덩이”라고 일컬어질 정도였다. 환
랑의 불씨는 처참하게 꺼졌다.
경이 얼마나 비위생적이었는지 재판 또는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투옥된 사람들은 재판관을 만나러
<참고로 1870년에 시청 동쪽에 네덜란드 사법기
감옥을 나오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관 (현 미술도자기박물관)이 세워지기 전까지 시
1845년 조사에 따르면 총 수감자의 85퍼센트가
청은 바타비아의 최고 법원의 기능을 담당했다.>
티푸스, 콜레라 등에 감염되거나 과밀 수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항상
그 해 바타비아에 콜레라가 유행했는데, 그 때문에
질 낮은 음식을 제공받으며 근근이 연명하고 있
코엔은 9월 21일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바로
었다. 그렇지만 딱 하루 정부가 그들을 위해 5 레
이틀 후 사라의 아버지는 바타비아로 돌아왔지만
이크스다알더(rijksdaalder) (당시의 은화)를 써
딸에게 무자비한 벌과 공개적인 수치를 준 코엔에
준비한 근사한 식단이 있었는데 이 날은 그들의
반감을 가지고 그의 임종에도 찾지 않았다.
사형일 바로 전 날이었다.
5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 시청 광장에서 바타비아 시민들 앞에서 사형을 감행하는 모습. (출처 VOI)
▲ 어둠의 구덩이로 일컬어지던 지하 감옥. (출처 Yosia Margaretta)
▲ 1710 년 건축된 3번째 시청. College van Schepenen (시 의회) 및 Raad van Justitie (사법기관), 바타비아 시의 주요 교도소로도 사용되었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곳
덮치기도 한다. 웃음 뒤 가려진 완전히 아물 수 없 는 상처가 있는 곳, 햇빛과 그늘이 공존하는 곳,
1974년 이래 자카르타 역사박물관으로 모습을
그곳이 바로 파타힐라 광장과 시청의 모습이 아
바꾼 옛 시청은 여전히 파타힐라 광장 남측에 우
닐까 싶다.
두커니 서있다. 하지만 더 이상 이곳은 지배층의 무력탄압과 식민지인들의 사회 불평등으로 인한
감수: 사공 경
고통의 울부짖음이 서려 있는 곳이 아니다. 지배 층의 지배와 명성, 그리고 엄격한 규율에 얽매인 사랑만이 허용되는 공간도 아니다. 21세기 현재,
참고자료: Adventur, 「Foto Hukuman Gantung dan
식민지 어둠의 장막은 걷혔고 파타힐라 광장은 인
Hukum Pecah Kulit Zaman Kolonial」
도네시아인들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Adventur》(2016)
광장에는 분홍·파랑·노랑 화려한 색의 모자를
Columbia.edu, 「Bataviatownhouse1」 (2017)
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기타를 치고 노래하 는 사람들, 코스프레를 하고 관광객을 맞는 사람
Tiberis Yeimo, 「The Term ‘Nose Masher’ Started From This Tragic Love Story Of A Couple In Batavia」《Paragram》 (2020)
들,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VOI, 「The Beheaded and The Tragedy Of
노랫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이곳을 거닐다
Love Behind The Term ‘Masher’”」
보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이곳이 과거
《VOI》 (2020)
에 아픔과 상처가 존재했던 곳이라고는 전혀 생각
VOI, 「When Watching The Death Penalty, It Becomes A Batavian People’s Spectacle」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에 젖어 광장을
《VOI》 (2020)
즐기며 다니다가도 지하감옥과 같은 역사의 흔적
Yosia Margaretta, 「Rasakan Atmosfer
을 마주하면 목이 메이는 서러움과 애잔함이 마음
Berbeda di Penjara Bawah Tanah Museum
에 스며든다. 어쩌면 이런 슬픈 역사의 상처를 화
Fatahillah」《Wartakota》 (2017)
사한 색상, 밝은 노래, 우스꽝스러운 코스프레로 애써 감추려 하는 거 같아 더욱 깊은 슬픔이 나를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55
7월의 행복에세이
아침 산책길 도화지 전현진 / 한국 문협 인니지부 회원 hyunjin521@gmail.com
침 산책은 상쾌하다. 아침에 눈 뜨기가 어
아
까지 열고 볼륨을 최대로 높였는데, 열린 문 안에
려워 그렇지, 운동화만 신으면 현관문 밖
서 한 아가씨가 피아노 연주를 직접하고 있는 것
을 나서기는 일사천리이다. 햇살이 눈부시게 화창
이 아닌가. 나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남
한 날에도, 선선하게 구름이 낀 때에도 부슬비 내
의 집 문 앞에 앉아 음악 감상을 할 용기는 없었
리는 아침에도 일단 나선다. TV 광고에 나오는 조
지만, 오랜만의 귀 호강을 놓칠 수 없었다. 대여
깅복은 없지만 마음만은 뉴요커처럼 산책을 시작
섯 걸음 떨어진 자리에 서서 괜히 운동화를 만지
한다. 걷기의 장점은 역시나 건강에 있다. 한 걸음
작거리며 그녀의 음악에 귀를 맡겼다. 눈부신 햇
걸을 때마다 정신이 맑아진다. 내가 산책을 사랑
살을 등에 지고 듣는 피아노 연주는 나를 낙원으
하는 까닭은 눈에 담기는 풍경 때문이다. 나의 산
로 데려갔다.
책길은 100여 호 가구의 주택단지이다. 새파란 바
운동화를 만지다가 더 할 게 없어 아쉽게 발걸음
탕에 양떼구름이 총총히 박힌 하늘은 온 길을 밝
을 뗐는데 다음번엔 연석에 걸터앉아서라도 연주
게 비추어 검은 티끌이 숨을 곳 없는 풍경을 그려
가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립박수를 전달하
낸다. 그런 하늘아래를 걷노라면, 초록의 싱그러
지 못한 값을 마음속에 외상으로 올려두었다. 몇
움은 절로 따라온다. 노랑나비, 흰나비 정답게 노
집 더 건너가면 단발머리의 어린 유모가 집 앞에
닐고, 적도의 화려한 꽃은 지구 저편, 쌈바의 여인
서 바쁜데, 먼저 인사하기엔 조금 쑥스러운 눈치
처럼 흥겹다. 머리 위에 가득한 하얀 꽃은 결혼식
라 나는 일부러 더 반갑게“Pagi(빠기, 좋은 아
장의 아치를 연상시키고, 알록달록 흐드러진 작은
침)!”를 외치곤 한다. 그러면 그녀는 수줍음을
꽃들은 풍성하게 모아 만든 부케가 된다. 나의 산
담은 큰 함박웃음을 띠며“Pagi!”를 메아리쳐준
책 속 등장인물은 대부분 100여 호 안의 사람들
다. 메아리 위에는 얇은 휴지로 만든 목련 같은 꽃
이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그들의 일과는 떠오르는
나무가 한가득 피어있는데, 밤새 비가 내린 날은
아침 해와 함께 본격화된다. 기사가 있는 집은 어
연말 시상식의 종이 가루처럼 바닥 가득 꽃송이
느 한 집 빠지지 않고 모두 세차를 하는데 그 모습
천지이다. 그럼 나는 시상식의 가수답게 노래를
이 같으면서 다르다. 두세 집 건너 한 칸씩은 물을
흥얼거리며 그 집 앞을 지나간다.
뿌리고, 거품 칠을 하고, 좌석에 올라서서 지붕 위 까지 사방으로 말끔하게 닦아낸다.
노래를 듣지 않는 까닭은 간단하다. 이어폰을 귀
현관을 나서 만나는 첫 번째 집은 먼저 호수로 물
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아침 길은 한 편의 뮤
을 뿌려 주차장 바닥까지 흥건하게 물청소를 한
직비디오 같다. 좋아하는 노랫말이 풍경에 녹아들
다. 두 번째 집은 빗자루로 차 주변부터 쓴다. 세
면 노래주인공이 된다. 그 점은 환상적인 장점이
번째, 네 번째는 바퀴 휠에 비누칠하고, 보닛을 열
지만 아침이 지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치명적인
고 내부를 청소한다. 같은 시간 같은 일을 저마다
단점을 갖는다. 내 걷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빼액
의 방식으로 하고 있다, 쇼핑몰 매장처럼 클래식
울어대는 새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오가는 오토
을 크게 틀어놓는 집이 있었다. 어느 날은 현관문
바이나 차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귀에 꽉 닫친 음
5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악 소리 때문에 하마터면 어여쁜 아가씨의 라이브
틀, 열흘, 보름, 한 달이 지나는데 인사도 없이 가
연주도 못 듣고 지나쳤을지 모른다. 그래서 이어
기가 머쓱하여 나는 갑자기 용기를 내었다.
폰은 집에 두고 나온다. 대신, 음악을 밖으로 틀어 손에 쥐고 걷거나 스스로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
“Halo(할로, 안녕하세요).”말이 마스크 안에
아침 풍경이 정말로 하나가 되어 내 음악에는 세
서 맴돌다가 점점 커지더니“Pagi!”가 되어 손
차하는 소리가 담기고, 아침 인사의 메아리가 울
도 흔들었다. 아니, 열중하고 있던 것 아니었소?
리며, 공사하는 인부의 목소리가 드럼처럼 끼어든
“Pagi”의 gi~가 끝나기 무섭게 재빠르게 인사
다. 나만의 특별한 세상이다. 첫 모퉁이 집 아저씨
를 돌려준다. 근엄한 표정은 어디 가고 미소까지
는 매일 웃통을 벗고 문 앞에 앉아있는데, 요즘 들
얹어 답해준다. 진즉 아는 체를 할 걸 그간의 시간
어 살이 좀 더 찐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난 그대로
이 무색하다. 아직‘진지한 세차하기’에 끼어들
산책길에 나서는 나의 모양새도 영 아름다운 자태
기 어려운 몇몇이 더 있고, 일부러 등 돌려 차를
는 아니어서 나는 다소 예의를 차려 못 본 척 지나
닦는가 싶은 사람도 있지만, 러닝셔츠만 입어도
간다. 그는 늘상 어깨에 핸드폰을 끼고 전화하면
인사 예정인데, 옷을 다 갖추어 입은 이와는 눈만
서 손으로 배를 두드린다. 러닝셔츠라도 입고 나
마주치면 바로 인사다. 여자들은 집 앞과 현관을
오는 날이 우리가 인사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
청소하고 잔디에 물을 뿌리고 정리하느라 분주하
다. 위아래 색도 안 맞는 추리닝을 입고 나온 외국
다. 낮에는 안보이더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
아줌마가 거슬리는 것인지, 신경 쓰이는 것인지,
고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안다. 한 명이 쓸고 닦는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자동차와 싸우듯 세차하
집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일하는 집도 있다. 한
는 아저씨들도 있다.“아이고, 그러다가 차에 구
집은 공사를 시작해서인지 늘 인부들이 십여 명
멍 나겠어요.”라고 얘기해줘야 할 듯 한 몇몇의
쯤 있는데 그중 너덧 명은 여자들이다. 멀찍이 있
진지한 표정은 좀 무섭기까지 하다. 열중하는 열
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귀퉁이
기에 못이기는 척 나도 그냥 지나쳐갔다. 하루, 이
를 돌아올 즈음부터 인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57
안다. 나는 팔을 번쩍 들어 산책 중 제일 큰 목소
머리에 꽂으면 또 얼마나 예쁘려나 하다가 아침부
리로“Pagi”를 외친다. 그러면 뭐가 그리 좋은지
터 동네에 머리 꽃 꽂은 여자가 돌아다닌다는 제
깔깔거리며 작업하던 손을 크게 흔들어준다. 코로
보를 피하고자 손에만 주어 든다. 꽃 몇 송이를 들
나가 아니면 옆에 다가가 뭐하냐고 물어볼 짬이
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첫 번째 집 기사 아저씨가
된 아줌마인데 다소 아쉽다. 아침 배드민턴을 치
차에서 좀 떨어져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게 보
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겐 나의 통행이 좀 미안
였다. 눈이 좀 마주쳐야 인사를 하는데 매번 등 돌
스럽다. 마스크를 끼고는 있지만, 거리를 두어야
려 차에 물을 뿌리거나, 차 너머로 가서 세차를 하
하니 나도 그들도 우선은 멈추어 선다. 배드민턴
니 나도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오늘은 담배를 다
을 멋지게 치던 꼬마 숙녀는 뽀르르 뒤로 물러서
시 꺼내려는 찰나에 내가 인사로 치고 들어갔는
준다. 나는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이번에는
데, 이 양반도 웃으며 인사를 한다. 아이고 진작
“Pagi”함께“Terimakasih(뜨리마까시, 고맙
이럴 걸 그랬네요.
습니다)”를 덧붙인다. 그러면 그들도 마스크 한
물론 인사한다고 모두가 다 받아주는 것은 아니
걸음 뒤에서 배드민턴 채를 흔들며 인사해 준다.
다. 분명히 들어놓고도 눈만 끔뻑이는 사람도 있 고, 멋쩍어 내 쪽에서 먼저 지나칠 때도 있다. 확
아침 산책에는 규칙이 있는데, 주택 안의 동서남
실한 건 내 아침 풍경에 그들이 있고, 그들의 아침
북 끝을 찍고 돌아서는 것이다. 혼자 걷는 것이니
풍경에 분홍 바지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끔은 파
싫증이 나버리면 슬쩍 그만두거나 대충 요령을 피
일럿 선글라스를 끼고 팔을 휘저어 걷는 내가 있
울 것 같아 느리게 걸을지언정 벽 끝까지 가서 발
다는 것이다.
도장을 찍기로 했다.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집 끝엔 아무것도 없는데 모르는 집 앞에까지 갔다가
우리는 한 도화지 속에 들어있는데 인물들 대부
돌아 나오는 게 좀 그랬다.‘나는 나쁜 사람이 아
분이 맨발로 물 세차를 하거나 청소를 하고 있다.
니에요.’라는 발걸음으로 사방의 땅따먹기를 수
나만 꽉 막힌 운동화이다. 집 밖에서 맨발로 걸으
행하고 돌아서면‘잘했어’를 세 번 정도 말해준
면 어떤 느낌일까? 꽃을 머리에 꽂진 못했지만, 운
다. 끝 지점에는 다행히 오해를 덜어주는 CCTV
동화는 벗어보기로 했다. 매니큐어가 삐뚤빼뚤 칠
가 있어 아침 산책하는 나를 지켜본다. 해가 뜨거
해진 발가락이 우스워 사진을 찍었다. 신발을 벗
워 그랬는지 그늘 바닥에 꽃송이들이 후드득 드러
으니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다. 달팽이가 기어가
누웠다. 꽃송이를 주어다가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
고, 여치 같은 곤충이 있고, 물웅덩이도 패어있다.
고, 꽃 없는 덤불에 꽃꽂이해주는 재미도 즐겁다.
마른 땅을 찾아 한 걸음씩 내딛는데 바닥은 뜨겁 지도 차갑지도 않게 적당하고, 얼굴에 불던 바람 이 발가락에도 지나간다. 내게는 흔치 않은 경험 인데, 저들의 풍경 속에 나는 어떨까? 맨발 따위 는 프레임에 잡히지도 않을 아무것도 아닌 일이 겠지? 눌러썼던 모자를 벗어 헝클어진 머리를 하 늘에 내보이니 머리 위에 꽃송이가 내려와 앉는 다. 오늘 아침 산책길 도화지 속에는 머리에 꽃 을 꽂은 동네 아줌마가 맨발로 인도네시아 하늘 아래 서 있다.
58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숲속에 난 길 김준규 숲속을 갈 때는 오래된 발자국을 따라 간다 내 할아버지가 짚신 신고 걸어간 길 유리 방울 부딪치듯 맑은 산새소리 찔레꽃 덤불의 바람소리 늘어지는 길목마다 스치는 나뭇잎 길은 손금 갈라지듯 가늘고 등짐 진 아버지의 허리처럼 휘어져 돌부리 차이는 발목에 이슬을 적시는 바랭이 풀 숲속을 갈 때는 오래된 발자국을 따라 간다. 내 아픔 같았을 당신의 발자국을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59
코로나 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오윤성 (ACS Jakarta 11 학생기자)
코
로나19에 의해 전 세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각축전 을 벌이고 앞다투어 경제 소생 정책을 쏟아내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
고 있지만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과 전세계 백신 공급의 불평등과 같이 아직 해결해 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3월 2일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이후 3월 중순 국가보건 긴급사태를 발표한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는 현재 10차 PPKM Mikro(소규모 사회활동 제한) 28일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주정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르바란 명절 이후 급격히 늘어나자 18세이상 백신접종 개방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취했다. 이런 상황에 게임 산업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규모 실업과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심심한’시간이 늘면서 게임 이용시간도 길어진 탓일까. 한 언론 사의 기사에 의하면 PC와 게임기, 휴대전화 등 사용하는 장치에 상관없이 게임 프로그램 사용 자가 고르게 증가했다. 2월에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40억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9억 건)보다 39% 증가한 수치이다. PC 게임 플랫폼‘Steam’은 지난달 22일에 2,26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장기간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 는 학생들은 게임 중독의 늪에 빠지기 쉽다. 핀란드 한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일상생활에서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의 10% 정도가
60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우울감과 불안 등의 행동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 니라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한 수면부족, 시력저하, 거북목증후군 등을 초래해 청소년들의 성장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온라인 속의 인간관계를 더 선호해 실생활에서 대인관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 어지며 현실 도피하기 쉬운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게임 속의 폭력성이나 선 정성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통제 능력을 상실하고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이다. 게임 아이템을 사 기 위한 사기와 절도를 하거나 온라인 게임에서 시비가 붙어 현실에서 만나 싸우는 일도 종종 벌 어진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의 싸움이 오프라인 밖으로 번지는 일을 청소년들은 ‘현피 뜬다’ 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는 청소년 만의 문제는 아니다. 2002년 10월에는 실직한 24세의 한 남자가 86시간 연속 게임을 한 후 광주의 한 PC방에서 사망을 한 사건, 2019년 12월 19일에 게임중독 에 빠져 딸을 학대하고 살해한 젊은 부부의 사건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5월‘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 즉‘게임 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회원국인 우리나라도 이를 토대로 2026년부터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여 게임중독 환자들에 대한 치료나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중독심리학회는‘게임중독’칼럼에서“매일 2시간 30분 이상 인터넷 게임을 하는 사람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에 중독된 사람과 유사한 뇌 신경학적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분당서울 대병원 김상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약이나 알코올, 흡연 못지않은 강한 중 독성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더불어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단순히 게임을 못 하게 하거나 게임기를 빼앗는 등의 강압적인 조치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이나 스포츠, 문화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긍정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61
(299회)
연재
개정 근로기준법(7)
(전호에서 계속)
9. 임금
근로자의 종교에 따라 종교 명절에 THR를 9.3.2. 종교상여금에 관한 사항은 노동부장관령
임금에 관한 정부령 2021년 제36호 (Peraturan
으로 정한다.
Pemerintah Nomor 36 Tahun 2021 tentang Pengupahan)
9.4. 서비스 차지(Service Fee)
9.1. 정부의 임금 정책
9.4.1. 서비스 차지는 회사에서 받아 관리한다. 특 정 업종의 서비스 차지는 인력 교육 및 예비금 공
9.1.1. 최저임금
제 후 전액을 근로자에게 배분해야 한다.
9.1.2. 임금 구조 및 스케일
9.4.2. 서비스 차지에 관한 사항은 노동부장관령
9.1.3. 시간외 근무 임금
으로 정한다.
9.1.4. 특정 사유로 인한 결근 혹은 불근무 9.1.5. 임금 형태 및 지불 방법
9.5. 임금 : 시간 단위 혹은 성과 단위로 계산
9.1.6. 임금에서 정산할 수 있는 사항 9.1.7. 기타 권리 및 의무 사항 계산 기준
9.6. 시간 단위 : 시급, 일급 혹은 월급
9.2. 임금 구성 가능 내역
9.7. 시급
9.2.1. 수당 없이 본봉만으로 구성
9.7.1. 파트타임일에만 허용(*정규 일에는 불허)
9.2.2. 본봉 및 고정 수당으로 구성
9.7.2. 시급 = 월급 % 126
9.2.3. 본봉, 고정 수당 및 비고정 수당으로 구성
9.7.3. 시급은 사용자와 근로자 간 합의로 결정 가
9.2.4. 본봉 및 비고정 수당으로 구성
능하다.
9.2.5. 본봉은 임금총액의 최소 75%로 제한하며 수당은 임금총액의 최고 25%로 제한한다.
9.8. 일급
9.2.6. 임금 구성은 고용계약서, 사규 혹은 단체근 로계약서에 약정한다.
9.8.1. 주 6일 근무제 일급 : 월급 % 25 9.8.2. 주 5일 근무제 일급 : 월급 % 21
9.3. 종교명절 상여금(Tunjangan Hari Raya/ THR)
9.9. 성과급
9.3.1. 근로자의 종교에 따라 늦어도 명절 7일 전
9.9.1. 회사와 근로자 간 합의로 임금을 결정한다.
THR를 지불한다.
9.9.2. 성과에 따라 지불한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종교는 이슬람(Idul Fitri), 기 독교((Natal), 카톨릭(Natal), 불교(Waisak), 힌
9.10. 임금 구조 및 임금 체계 작성(*임금 규정) 의무
두교(Nyepi), 유교(Tahun Baru Imlek)이다. 9.10.1. 최소 직책에 따라 직종 별로 만들어야한다. 62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9.10.2. 사규 승인 혹은 갱신 신청서에 첨부 의무
9.11.9. 최저 임금 산출 공식
9.10.3. 단체근로계약서 등록, 연장 및 갱신 신청
UM(t+1) = UM(t)+(Max(PE(t),Inflasi(t)
서에 첨부 의무
x(Batas atas(t)-UM(t) x UM (t))
9.10.4. 임금 규정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각서 제
*UM(t) x UM (t): Batas atas-Batas bawah
출 의무
w내년 최저임금(UM(t+1) = 현 최저임금
9.10.5. 임금 규정에 관한 사항은 노동부장관령
(UM(t) + (최고 경제성장율 혹은 물가상승
으로 정한다.
율 Max(PE(t).Inflasi(t)) x (상한선(Batas
9.10.6. 근로자 전원에게 임금 규정을 개별적으로
atas(t) - 현 최저임금(UM(t))
공지 의무가 있다.
*현최저임금 : 상한선(Batas atas(t) - 하한선 (Batas bawah(t)) x 최저임금(UMT(t))
9.11. 최저임금(Upah Minimum) 9.11.10. 1인당 평균소비, 가구당 인원, 가구당 취 9.11.1. 최저 월급(수당 없이 본봉 만, 혹은 본봉
업자 수는 해당 지역 자료에 근거한다.
+ 고정 수당, 혹은 본봉 + 불고정 수당으로 구성
9.11.11. 경제성장율과 물가상승율은 해당 주의
시는 최소 본봉은 최저임금이어야 한다).
경제성장율과 물가상승율이다.
9.11.2. 최저임금 이하 지불을 금한다.
9.11.12. 통계청의 공식 수치를 이용한다.
9.11.3. 1년 이하 근무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지 불한다.
9.12. 주 최저임금(Upah Minimum Propinsi/
9.11.4. 1년 이상 근무 근로자에게는 임금 규정
UMP)
에 따라 지불한다. 9.11.5. 주 최저임금(Upah Minimum Provinsi/
9.12.1. 주지사는 매년 주최저임금 확정의무가 있다.
UMP) 및 특정 조건 시/군 최저임금(Upah
9.12.2. 주 최저임금 산출 공식은 위 “9.11.9.”
Minimum Kabupaten/Kota/UMK). 특정 조건이
항과 같다.
란 해당 시/군의 경제성장 혹은 물가 상승률을 의
9.12.3. 금년 주 최저임금이 주 최저임금 상한선
미한다.
보다 더 높은 경우에는 내년 주 최저임금은 금년
9.11.6. 최저임금은 구매력, 고용율 및 중간 임금
최저임금과 같은 금액으로 결정 의무가 있다.
등 경제 및 인력 상황에 근거하여 정한다.
9.12.4. 주 최저임금 주 임금위원회(Dewan
9.11.7. 최저임금은 매년 조정한다.
Pengupahan Provinsi)에서 조정 산출한다.
9.11.8. 최저임금은 해당 지역의 최저임금 상한선
9.12.5. 주 노동국은 주지사에게 주 임금위원회에
과 하한선 사이에서 정한다.
서 산출한 최저임금을 주지사에게 추천한다.
w최저임금 상한선 = 1인당 월 평균소비액 x 평균
9.12.6. 주 최저임금은 주지사 결정문으로 늦어도
가구 구성원 수 % 가구 당 취업자
현연도 11월 21일까지 공포한다. 11월 21일이
w최저임금 하한선 = 상한선의 50%
공휴일인 경우에는 공휴일 하루 전에 공포한다. 9.12.7. 주 최저임금은 다음 해 1월 1일부터 발 효한다.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63
2021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직책
성명
회장
박재한
3
명예고문
양영연
5
고문
번호 1
2
명예고문
4
고문
6
고문
PT. HANINDO EXPRESS UTAMA JAYA
김우진
PT. SAMINDO ELECTRONICS
김준규
최덕열
부회장
강선학
9
부회장
박성대
부회장
강호성
10
부회장
승범수
12
부회장
이종남
11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자문위원장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PT. BUSANA PRIMA GLOBAL
신기엽
7
8
회사명
PT. TAEWON INDONESIA
PT. CIPTA ORION METAL
5,000
5,000
2020-2021
PT. KORINDO GROUP
5,000
PT. JASINDO DUTA SEGARA
김영만
PT. BATAVIA CHEMTEK
PT. SINYOUNG ABADI PT. ROYAL PUSPITA PT. SCI
한인니문화연구원
PT. DAYUP INDO
PT. ING INTERNATIONAL
오세명
PT. SUNG LIM CHEMICAL PT. LEO KORINSIA
이승민
5,000
10,000
PT. HANJIN INDONESIA JAYA
구종율
석웅치
5,000
PT. ANUGRAH CIPTA MOULD INDONESIA
PT. HUNG A INDONESIA
엄정호
20,000
2020
정용완
사공경
5,000
5,000 1,000
5,000
5,000 5,000 2,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YSM & PARTNERS
1,000
PT. ROYAL KORINDAH
1,000
23
자문위원
이종현
25
자문위원
조규철
PT. DONG JUNG INDONESIA
27
이사
강윤석
PT. PLATECH MOLD INDONESIA
1,000
김경곤
PT. SUKWANG INDONESIA
1,000
24 26
자문위원 자문위원
이현상 채만용
PT. CITRA BINA MAJU JAYA
1,000
1,000
이사
길병완
30
이사
김민규
PT. WOORI CONSULTING & WOORI TOUR
김일태
PT. OROM
1,000
PT. YOUNG JIN INDONESIA
1,000
31
32
33 34 35
36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김인기
김종화 김종희
PT. DAEYONG DUNIA SUBUR
1,000
28
29
PT. INDOCORE PERKASA
PT. ART MOLD INDONESIA
김호권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김희중
39
이사
백인현
PT. CKD OTTO PHARMACEUTICALS
송판원
PT. KORYE POLIMER
40
이사
이사
서영률
6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1,000 1,000
1,000
PT. SILLA ENGINEERING INDONESIA
41
1,000
PT. TOU RUBBER INDONESIA
노태진 박주상
1,000
1,000
이사 이사
1,000
PT. JKI CONSULTING
37 38
비고
5,000
PT.GEE SAN INDONESIA
김소웅
금액(US$)
PT. SHINTA WOOSUNG
PT. ALPHA TOY INDONESIA
이정휴
하재수
기준 : 2021.1.28. ~ 6.28.
PT. PRATAMA ABADI INDUSTRI
2020
2020
1,000 1,000
1,000
2,000
2020-2021
번호
직책
43
이사
양시완
45
이사
유용선
42
44
46
47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성명
신호진
회사명
PT. HANINDO EXPRESS UTAMA JAYA PT. KISWIRE INDONESIA
양태화
PT. BOSUNG INDONESIA
PT.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 PT. PERTIWI INDO MAS
1,000
2020
이희경
PT. PRIME FREIGHT INDONESIA
장영관
PT. SURYA MOLD TECH
정제의
PT. SINERGI SUKSES INDONESIA
이사
장수봉
53
이사
장윤하
54
55
56
이사 이사
이사
1,000 1,000
PT. YOUME INDONESIA
1,000
PT. HARINDO
정창섭
1,000
1,000
PT. DAEWOO LOGISTICS ASIA
no name
2020
2020-2021
이사
52
1,000
1,000
50
51
1,000
PT. SAJI SEGAR LESTARI
이완주 이한주
1,000
1,000
이사 이사
1,000
PT. UNGARAN INDAH BUSANA
48 49
비고
1,000
PT. DAE HWA INDONESIA
이강현
이상일
금액(US$)
1,000
2020
2020
2020
1,000
2021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기준 : 납입일순 번호
성 명
101
이송용
102 103 104
이현용 염진구 정순
105
박주상
107
백인현
106 108
장영관
금액 (IDR)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최상직
1,000,000
110
강윤석
300,000
112
정창섭
109
111
김재민
서정현
300,000
300,000
박건우
300,000
115
이승민
300,000
116
117
공성일
장대영
300,000
1,591,000
기부금
권민우
1,000,000
기부금
신호진
300,000
이정휴
120
신기엽
121
300,000
최상직
118
119
기부금
300,000
113
114
납입 연도
300,000 300,000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65
긴급전화번호 경찰
범죄 및 도난 신고
112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
POLICE (Polisi)
PRIVATE
AMBULANCE SERVICES
전화번호 안내
시내.......................................108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한국대사관..........................021)2967 2555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
교통기관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
항공사 안내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031 1030 (공항)..............021)8082 2291~2
우편
Toll Road
■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6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 6555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동포여러 인 한 아 시 네 도 인 재
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실명 위기의 김모씨(53세, 끌라빠가 딩 거주)에게 눈수술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한인 회는 김모씨가 2016년 8월9일 출국하여 성모병원에서 수술 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구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계 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는 데 사 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67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68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CIKAMPEK 0264)317 007 DAMAI INDAH [BSD] 537 0290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500 HALIM 1 800 5762 HALIM 2 809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69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70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고려건강원
7028 4262 081 690 3990
한국건강원 5579 6411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슈퍼마켓
미용실/피부관리 1606 3187 7551 0888 1226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방송사 KABLE VISION INDOVISION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365OPEN CLINIC 위자야 점 2793 2625 끌라빠가딩점 2245 8015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2004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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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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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준한의원 739 7854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71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소래포구 8990 5051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72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체어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요리가 4584 4502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18 4239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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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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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지회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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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CGM INDONESIA 08119593111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센다이 이주화물 8770 아네카 트란스 520 트란스 우따마 829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CARGO PLAZA 831 DHL 7919 FIRSTINDO EXPRESS 5296 PANTOS LOGISTICS 8998 HAES IDOLA CARGO 8591 HANINDO EXPRESS 252 KORNET LOGISTICS 8379 QCN 7884 Wings Global 4585 ZIMMOAH 2937 WIKASA 8379
9283 6361 4181 6218 5770 3838 7779 6677 0024 2855 8488 5123 3455 1550 8053 5670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의료기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삼성화재 021 8062 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5959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학원/교육업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 9103 108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73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31 1030 (공항지점) 8082 2291~2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그린환전소 0815 1423 끌라빠가징 453 사강머니체인저 5290 위나머니체인저 7278 뚜나스신암 797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환전 712
9990 0114 1166 0233 0929 6105 1158 8556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발리지역의 문의는당분간발리한인회로연락 주시기바랍니다 <발리 한인회 주소> Jl. Kutat Lestari Gg. 6 No. 2A, Sanur, Kecamatan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7 사무실 전화 번호 0361 472 1735 한인회 사무국장/영사협력원 이태우 0812 3793 9452 74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현재 2021. 6 번호
1
2
3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1361-472 1735]
반둥한인회 [022) 200-2154]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4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031) 568-8690]
8
9
10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024) 7648-2020]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총무/영사협력원
이태우
0812-3793-9452
영사협력원
김갑수
0811-3945-52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박병봉
0813-2150-5500
사무차장
윤병렬
0811-210-4622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총무
윤진만
0857-7825-6241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수석부회장
김태현
0818-321-332
사무국장
이대섭
0812-1767-9007
수석총무
조웅기
0812-4666-5907
회장
채환
0822-2021-5725
수석부회장
김화룡
0816-807-681
사무총장
류종범
0812-2662-0902
수석총무
이승현
0811-9780-28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김신
0812-2991-588
사무총장
조영성
0813-9032-3355
수석부회장
이옥근
0815-7500-8170
11
땅그랑반뜬한인회 [0821-8166-6137]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회장(권한대행)
한정곤
0811-419-200
13
롬복 한인회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회장
정성화
0821-5497-9998
수석부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배성운
0813-7180-6330
14
칼리만탄 한인회
한인뉴스 2021년 7월호 I 75
이 대 섭
0812-1767-9007
조 웅 기
0812-4666-5907
76 I 한인뉴스 2021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