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12 2021 VOL. 306
haninnewsinni@gmail.com
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라이온 공단 입주 안내
라이온트레이 철제품 안내
LION INDUSTRIAL PARK Prime Location LION INDUSTRIAL PARK Location in the Mega Intersection connects to The capital city of Jakarta, Bandung, Cirebon, Semarang, Jogjakarta and Surabaya
* WIDELY USED FOR CONSTRUCTION : - OIL REFINERY PLANT - PETRO CHRMICAL PLANT - LNG AND LPG PLANT - POWER PLANT - FERTILIZER PLANT - CEMENT PLANT - PULP AND PAPER PLANT - HIGH RISE BUILDING
STRATEGIC LOCATION - 84 Km from Jakarta City - 71 Km from Bandung - 100 Km or 2 Hours to Soekarno Hatta International Airport - 80 Km Tanjung Priuk Sea Port
LION INDUSTRIAL PARK
Jl. Raya Sadang Subang Km 12.5 Purwakarta, Jawa Barat Indonesia
INFRA STRUCTURE AND UNTILITIES ELECTRICITY Electicity supply by PT. PLN (Persero) Capacity : 50 Megawatts Voltage : Less than 220 KVA: 380 Volts NATURAL GAS Natural Gas is available provided by Perusahaan Umum Gas Negara/PGN (State own Gas Company)
TELECOMUNICATION The Telephone Line can abtained directty from PT. TELKOM Water Future will be piped from PDAM (Perusahaan Daerah Air Minum)
LION INDUSTRIAL PARK Jl. Raya Sadang Subang Km 12.5 Purwakarta, Jawa Barat Indonesia
한국인(한국기업) 담당 : Mr. Loh
* 제품군 - Cable Tray (System) (케이블 트레이 (시스템)) - Wire Mesh (용접철망) - Fence (철재 펜스) - Racking System (창고용 랙 시스템) - Truss (지붕 트러스) - Steel Door (철문) - Fire Door (방화문)
AVAILABLE IN : - MILD STEEL SHEET - ALUMINIUM SHEET - ALUMINIUM EXTRUSION - STAINLESS STEEL - PVC SHEET
Office Equipment (사무용 가구) - Filling Cabinet (파일 캐비넷) - Steel Cupboard (철재 식기장) - Steel Desk (철재 책상) - Lion Chair (의자) - Lion Panel (사무실 파티션) - Mobile File (이동식 문서보관함) * Lion Safe - Fireproof Filing Cabinet (방화 문서함) - Fireproof Safe (방화 금고)
FINISHING : - HOT DIP GALVANIZED - ENAMEL PAINT - POWER COATING - EPOXY PRIMER & POLYURETHANE PAINT - COAL TAR EPOXY PAINT
HP : +62816897460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5 E-mail : ytlohea@gmail.com
월간 한인뉴스 12 2021
한인뉴스후원사로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 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인뉴스발행인 박재한 배상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2021. 12. 통권 306호
8 2021년도 재인도제시아한인회 이사회 임시총회
10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신성철 편집장 홍석영
신성철 논설위원 칼럼 위드코로나시대, 변화와 공존의 길목에 선 한인회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인쇄 알림인도
14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6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이코노미 인사이트 - 각성제와 마취제 <황준규>
표지사진: Jakarta Cathedral (Sawah Besar, Jakarta) 조현영
16 민주평통인도네시아지회-제20기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
47 회사를 그만 둔 날 <윤세귀>
17 중부자바한인회 현판식
48 열두 달의 식물 칼럼- 빛과 그림자 <권영경>
18 배동선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48 - 독재자의 길
50 2021 덩실덩실 인도네시아 인문학 축제
20 월간 뉴스브리핑 <데일리인도네시아>
52 행복에세이 - 질밥 스카프와 마스크 <하연수>
24 두 개의 시선 - 아프가니스탄 난민 이야기 <헬른>
54 SPHLC, FLEA MARKET 을 통한 학대피해아동 기부활동
26 나 바 수 <민선희>
<김태훈>
30 자카르타 맛집탐방 - ALTITUDE GRILL/ OSCAR <주윤지>
55 PT CKD OTTO, 항암제수출 계약 체결
32 책이 답하다 7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 2022년 <조연숙>
58 인도네시아 법률해설 (304) <이승민>
35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정창훈>
60 편집장 모니터 - 덕 좀 봅시다! <홍석영>
38 암본에서의 기독교-이슬람 갈등의 시작 <유은규>
68 생활정보
42 아직도 나는 배우고 있다 <오선희>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7
2021년도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이사회 임시총회 -박재한 한인회장 한인회 장 연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박재한)는 11월 26
래로 모임을 자주 갖지 못해 만남이 소원했다”
일, 리츠 칼튼 호텔(메가 꾸닝안 소재)에서 한
며 임원들을 반겼다.
인회의 명예고문, 고문, 부회장, 자문위원, 이사
“해외 동포로서 인도네시아와 한국사이의 사각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이사회 임시총
지대에 갇히게 되는 두려움이 지배적이었고 국
회’를 개최했다.
가에 의해 안전망이 제공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박재한 한인회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
의존할만한 공동체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 불
사회는 1부 국민의례와 한인회장 인사말, 2부
안감을 해소시키는 일이 한인회가 나서야 할 최
한인회장 선거로 진행되었다.
우선순위가 되어야 했다”며 “많은 한인이 다 각도로 한인회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림으로 한
1부에서 박재한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
인회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일이 많았으며 한
나 19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일상적 방역시대 도
인회의 존재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되는 성과
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도 있었다”며 함께 힘이 되어 준 이사들에게 감
따라 다득표 한 박재한 한인회회장이 차기 한인
사를 전했다.
회장에 당선되었다. 박재한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신뢰와 의지가 되
2부 순서로 차기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로
는 한인들의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이어졌다.
번 코로나 시국에서 절실했던 한인전담 의료 시
투표와 개표절차 설명, 입후보자 기조연설, 투표
스템을 구축과 인도네시아 속의 한인역사 바로
및 개표, 당선자 발표, 낙선자 인사, 당선자 인사
세우기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연임이니만큼 중요한 한인사회 관련 사안들
한인회 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25명 가운
을 연속성을 갖고 어려움에 대처한 경험과 그 축
데 9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박재한 후보가 58
적된 데이타로 속도를 붙여 정비해 나아간다면 차
표, 이진수 후보가 38표를 얻었다. 투표결과에
기 한인회는 낭비없는 시간들로 채워 질 것” 이라 고 말했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9
이어“시대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위해 솔선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위기에 대처하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한인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단하지만 유 연한 자세로 여러분과 한인회와의 동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4 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인도네시아 한인회 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1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가구당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동포 재인도네시아 한인
여러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2020년 연로하고 병든 불법체류 자 A씨의 귀국을 한인구조단(사단법인 월드쉐어)과 연 계하여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습니다. 이렇듯 한인회비는 어려움에 처한 한인동포들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회원증 발급
회원이 되신 분(기 납부하신 분 포함)께 회원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11
논설위원칼럼
위드 코로나 시대, 변화와 공존의 길목에 선 한인사회 논설위원 신성철
가끔씩 다니는 동네가게 주인의 마스크 벗은 전체 얼굴을 보고 조금 놀랐다. “아 저씨가 저렇게 생기셨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지인의 마 스크 쓴 모습을 알아보지 못해 결례를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는 팬데믹이 끝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준비하고 있 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불현듯 나타나 전 세계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온지 거의 2년이 되어간다. 2년이란 시간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긴 시간이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이 익숙해졌다. 코로나19는 우리에 게 온라인 비대면 생활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줬고 소셜미디어(SNS)를 더 많이 쓰 게 했다. 한편으론 코로나19는 소홀히 해온 환경문제가 인간의 생존에 치명적이 라는 것과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일깨워줬다. 코로나19 종식은 요원해 보이지만, 앞으로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한다고 해도 이에 대응할 백신은 진화할 것이고, 인류의 단계적 일상회복은 계속될 것이 다. 지난 2년간 사람들은 만남이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고립감과 외로움, 두려움 에 휩싸였다. 하지만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혼자 있어도 되고 심지어 혼자 있음 을 즐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놀라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는 어떤 변화를 겪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인도네시아 한인단체의 활동은 거의 멈췄다. 한인단 체와 문화예술 활동은 거의 중단됐고 심지어 종교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소수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코로나19 위기상 황 속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곳은 한인회와 대사관이었다. 청천벽력 같은 코로 나19 팬데믹이 확산된 직후, 한인들이 마스크조차 구입하기 힘든 상황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한인회는 발빠르게 한인기업이 생산하는 마스크를 확보해 무료로 배포했고, 현지 주요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치료를 지원했다. 지난 6월부터 인도네시아 2차 팬데믹이 시작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고 한인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위중증환자가 속출하자, 한인회와 대사관은 신속하게 확진자가 한국으로 이송되도록 전세기를 연결해주고 위중증환자는 에어 앰뷸런 스를 이용해 고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왔다. 한인사회와 한인기업들도 의료용 산 소, 산소호흡기, 약품, 비상키트, 비상식량 등을 나누는 등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2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팬데믹 기간에 한인사회 활동이 거의 멈췄고, 고국으로 거처를 옮긴 한인들도 증 가하면서 한식당을 비롯한 한인업소들이 위축됐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하는 웨비나 활동이 활발해졌고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미디어를 통 해 현지 한인사회와 고국과의 소통은 더욱 활발해졌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 되기 전까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이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이전에 섬나라 인도네시아의 한인 대부분은 또 다른 섬에 살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한인들은 한인공동체를 이루고 교류하면서 한식당 등 한인 업소를 주로 이용해왔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한인들은 자가운전을 선호하고 가 정에 가사노동자 고용을 줄이는 추세인 만큼 차량호출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통 한 앱기반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됐다. 현지인들과 비즈니스는 물론 다양한 사 회활동도 활발해져 현지 사회에 좀더 동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인들도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과 식품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 으로 전망된다. 최근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합작 공장 및 롯데케미칼 등 한국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대인도네시아 투자가 기술과 자 본집약 산업으로 이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 인력의 고용은 과거 신발과 봉제 등과 같은 노동집약적인 산업과 비교해 크지 않아 한인사회는 양적인 면에서는 다 소 축소될 전망이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왠만한 업무는 웨비나를 통해서 이 루어지는 만큼 현지 출장 등 유동 인구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인회는 긴급사태에 적절하게 대응 하는 역량을 보여주었고,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는 한인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 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한인들은 종전과 같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많은 교류를 할 것이며, 개인적인 성향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에 따라 개개인들을 연결하고 한인들끼리 또는 한인과 대사관을 연결하는 소통창 구로써 한인회의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제 한인회는 위드 코로나 또 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13
이코노미 인사이트
각성제와 마취제 -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레버리지(Leverage) 활용의 변(辯) 글: 황준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본부장)
지난 11월 말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국제유가
마가 클 수밖에 없는 바, 시장은 이런 Fed의 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말미암아 기대인플레
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인
이션이 최근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하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만큼 조만간 원
미국 또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지
자재 가격 및 유가가 안정을 찾고 공급문제가 해
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유임에 성공
결이 될 때까지 좀 더 관망하자는 것이 Fed의 속
한 제롬 파월 또한 최근 고용과 물가 안정에 역점
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을 두겠다고 밝히면서도 금리인상보다는 시장의
그러나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의 속내는 언론에서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그는 그동안 물
연일 전문가들을 앞세워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
가를 잡기 위해 시중에 푸는 돈을 줄이기는 했지
고하며 금리 인상을 부채질하는 상황인 만큼 향
만,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만큼 소폭
후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으며 금리인
의 상승은 불가피 하겠으나 미달러의 저금리 기
상이 야기할 수 있는 경기 하락 또는 스태그플레
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언론에
이션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여 비교적 안전자산
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언급
인 국채를 사들이다 보니 국채금리가 떨어지는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국채수익률은 상승하기
것일 수도 있다는 일각의 의견 또한 주목할 필요
보다 오히려 하락 추세이다. 인플레이션이 온다
가 있다. 여하튼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은 물
면 국채수익률이 상승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가상승을 의미하며 이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
데 국채수익률은 오르지 않는데 대한 이유에 대
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대체적
해 전문가들은 수요가 아닌 비용에 의한 인플레
으로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반기지 않
이션을 그 이유로 지목한다. 쉽게 말해 인플레
는다. 만약 물가가 4% 상승하는 동안 소득이 그
이션 상태인 것은 맞으나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이상 상승한다면 물가상승을 반기지 않을리 없
때문은 아니다. 올해의 물가 상승은 원자재 가격,
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내 월급은 오
인건비, 유가상승, 물류비용 등 비용의 상승에 더
르지 않는데 물가만 올라서 나의 형편이 어려워
크게 기인한 만큼 물가 상승이 경기 호황과 크게
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플레이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Fed가 테이퍼
션을 부정적으로 여기게 된다. 더욱이 정부나 중
링(양적완화 정책의 점진적 축소)에 대한 속도
앙은행이 언론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를 높일 수는 있어도 (수요가 아닌) 비용의 상승
를 언급하는 경우 대부분 이미 긴축에 대한 카드
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를 올리긴
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문제는
쉽지 않을 거란 예측이 일반적이다.
긴축 카드가 그에 앞선 유동성 팽창과 자산 가격 상승으로 돈을 번 자산가들에게 위협이 되기보
물론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르면
다는 그 머니게임에 참여조차 못한 서민들과 경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으나 다만 이때는 불황
제 약자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으로의 진입을 각오해야 하는 만큼 Fed의 딜레 1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아울러, 주목해야할 점은 인플레이션과 하이퍼
만 결과를 알기 전 ‘결단’을 내리고 ‘실행’
인플레이션 그리고 스테그플레이션 모두 물가
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상승을 함의 한다. 즉 그 속도와 기울기의 문제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월급을 저축하는 동안 주택가
지 결국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경기 전망이 맞던
격 상승률은 은행예금 이자율보다 앞섰었다. 설
틀리던) 어쨌든 물가는 상승한다는 것이며 결국
령 급여와 주택가격이 같은 비율로 상승한다 하
이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인플
더라도 주택가격은 (소득에서 생활비 지출 후)
레이션으로 인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화폐
실제 저축 할 수 있는 금액보다 수백 배 이상 크
보다는 자산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기 때문에 그 상승폭 또한 수백 배의 차이가 날
인데 은행 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동안 자산 가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변을 보면 내 집 마련을
격은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돈을 다
원하면서도 거액의 빚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망설
모은 후 투자하는 것 보다는 레버리지(대출)를
이다 구입 시기를 놓치고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사용하여 사고자 하는 자산을 미리 구매하는 것
많다. 어쩌면 십년 정도를 사용할 자동차를 구
이 현명한 대처 일 수 있다. 자본주의가 뿌리 내
매할 때 3~5년간 할부(대출)로 구입을 하는 것
린 이후 역사적으로 자산 가격 상승률은 언제나
처럼 향후 수십 년간 사용할 주택을 구매하는데
은행이자율보다 높았으며 경제 침체 시마다 각
대출 받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 좋은 예
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돈을 찍어내며 인플레이
가 될 수도 있겠다. 심지어 십여 년 후 잔존가치
션을 불러왔기 때문에 돈을 빌려 투자를 한 사
가 거의 없는 자동차와는 달리 부동산은 수십 년
람들이 결국엔 이득이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는
후 가치가 지금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힘들다. 생활자금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
급여소득과 같은 고정 수입이 있는 경우 주택을
이자를 내고 빚을 갚고 나면 남는 게 없지만 자
구입을 위한 레버리지의 활용은 자산 증대를 위
산 취득을 위한 대출은 실제 시간이 지나면 부동
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산 자산 가치는 상승하고 빚의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라는 논리는 (모든 자산의 가치가 너무도
미래를 위한 자산의 투자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오른)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낙오하기 않기 위해서는 행 동하지 않고 희망만을 품기보다는 현실을 직시 해야 한다고들 한다. 필자 또한 막연히 내일이 오늘보다 더 살기 좋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살 아가며 투자에 적극적인 편은 아닌데 이는 신중 함 때문이라기보다 당장 대책을 세우고 이를 실 천할 용기가 없어서라는 것이 솔직한 이유일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예전같지 않은 체력을 느끼 거나 두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평소에 갖고 있는 막연한 기대와 희망이 힘든 일상을 지탱해 주는 효과적인 심리 치료제가 될 수도 있으나 이 또한 지나치면 마취제와 같은 독이 될 수도 있다 는 각성을 다시한번 하게 되는 요즘이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15
제20기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
이세호 지회장 임명장 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인도네시아지회(지회장 이세호)는 지난10월 14일(목) 오전 10시 주인니대한민국대사관에서 제20기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 및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촉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대통령을 대신해 대행기관장인 박태성 대사 가 전수했다. 이세호 지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회원들에게“헌법기구의 자문위원으로서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우리 민족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공공외교에 힘써달 라”라고 당부했다. 박태성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민주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장정에 있어서 소 명의식을 갖고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위촉장 전수식에 이은 정기회의에서는 인도네시아지회 임원으로 ▲이정호 간사 ▲하영빈 부간사 ▲임수지 재무간사 ▲이정휴 부회장, 이지완 부회장 ▲김민수 감사 ▲전상일 기획 홍보분과위원장 ▲정제의 대외협력분과위원장 ▲유세라 여성분과위원장 ▲이승수 청년분 과위원장이 선출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설립 근거를 둔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관으로 민 주적 평화통일에 관한 정책을 초당적·범민족적 차원에서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1981 년에 출범한 평화통일 정책자문 기구이다.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도네시아 16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중부자바 한인회 현판식
중부자바 한인회에서는 2021년 11월 19일, 주 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 주최로 노무, 국세, 관세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이준호조무관, 권오흠국 세관 양영준관세관이 설명하는 가운데 총28명 이 모였다. 이 날 한인회관현판식도 행해졌다. 위치: Jl. Bukit Sari Raya, Ruko No.1 Kel. Sumuroboto Kec. Bayumanik Kota Semarang
한인회, 임기를 임 기를 마치고 떠나는 임성남대사와 간담
11원 23일, 임기를 마치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는 임성남 아세아대표부대사가 한인회를 방문하 여 한인회임원들과 한인사회 전반에 걸친 간담 을 나누며 서로의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17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48
독재자의 길
인도네시아와의 합병으로 만장일치? - PEPERA 음모론
지난호에 이어 뉴욕협정에는 서부파푸아가 1969년까지 국민투
PEPERA의 결과는 합병찬성이었다. 어차피 인구
표를 실시해 계속 인도네시아의 일원으로 남을 것
도 얼마 되지 않았고 명색이 국민투표였으니 해당
인지 독립노선을 걸어갈 것인지 결정한다는 조항
지역인구 유권자 816,000명 모두의 의견을 물어
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현대사에 있
야 마땅했지만 인도네시아군은 1천여 명의 부족
어 서부파푸아가 국제기구의 감독 아래 공식적인
장들에게만 투표권을 주었고 그들이 합병찬성에
독립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인
몰표를 던졌던 것이다. 인도네시아 점령군으로 인
도네시아 정부가 그렇게 방치할 리 없었다. 인도
해 그사이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파
네시아 점령군은 자신들이 앞장서 국민투표를 조
푸아 주민대표들이 자발적으로 합병을 선택했다
직하면서 투표결과가 반드시 합병찬성으로 나오
는 것은 그 정신상태가 매우 의심스럽지 않을 수
도록 공작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OPM
없다. 당연히 OPM은 물론 독립옵저버들이 그 결
멤버였던 모세스 웨러에 따르면 국민투표인 뻬뻬
과에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미국과 호주가 설레발
라(PEPERA)가 열리기 몇 주 전부터 인도네시아
을 치며 이 투표 결과에 대해 유엔이 승인하도록
군은 파푸아 주민대표들을 체포해 위협하기도 하
외교력을 발휘했다. 서방 강대국들이 개입해 결과
고 뇌물로 구슬르기도 하면서 인도네시아와의 합
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이었다.
병에 몰표를 던지도록 공작을 벌였다. 그 후 벌어 진 투표에서도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졌는데 유
여전히 미국-인도네시아-소련의 미묘한 정치적
엔이 파견한 두 팀의 감독관들이 총 1,022표 중
삼각관계가 기저에 깔려 있었지만 거기 개입된 경
200여표가 개표된 시점에서 어떤 이유에선지 개
제적 이권들도 무시할 수 없었다. 대개의 경우 이
표소를 떠난 것도 석연치않은 장면이었다.
권의 위력은 정치와 정의를 초월하곤 하는데 서부
1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파푸아의 막대한 천연자원에 주변 강대국들은 군
하지만 국민투표의 진행을 돌이켜 본다면 4번 항
침을 흘리고 있었던 서방국가들로서는 서부파푸
목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아가 신생독립국이 된다면 악의를 품을 인도네시
한편 수까르노의 환심을 사려던 미국의 노력은 수
아의 도전과 하이에나처럼 도처에서 달려들 열강
까르노가 영국 식민지였던 말레이시아와 대결국
들과 개싸움을 벌이며 그 혼란 속에서 관련 부대
면에 접어들면서 서방국가들에게 등을 돌려 결국
비용을 예측할 수도 없는 위태로운 사업투자를 하
물거품이 되고 만다. 하지만 미국은 서부파푸아
는 것보다 광대한 합병 지역에 스스로 강력한 점
에 매장되어 있던 엄청난 양의 구리와 황금에 눈
령군을 보내 무자비한 철권을 휘둘러 결과적으로
독을 들이고 있다가 수하르토가 정권을 잡자 프리
자신들의 투자를 보호해 줄 자카르타 중앙정부와
포트-맥모런사를 통해 마침내 이 지역 광권을 기
적정선의 딜을 하는 것이 훨씬 이문이 남는 장사
어코 손에 넣으며 막대한 실리를 챙겼다. 수까르
였을 것이다. 그 결과 유엔총회에서 중 84개 회원
노가 여전히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었다면 아마도
국이 투표결과 수용에 찬성표를 던졌고 30개 회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발
원국들은 기권했다. 서부파푸아인들의 운명은 그
생하는 수까르노의 하야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
런 식으로 결정되고 말았다.
에 이러한 경제적 이권을 노린 서방국가들의 입김 이 개입했을 개연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리하여 서부파푸아는 인도네시아의 26번째 주 로 편입되며 이리얀자야(Irian Jaya)라는 새 이름
프리포트 유황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채굴허가
으로 불리게 된다. 그러나 서부파푸아를 ‘국가’
를 받은 첫 외국회사로 등록되며 그 허가기간은
의 지위로 형성하려 했던 네덜란드에 동조한 적잖
1981년부터 30년간이었다. 물론 프리포트는 모
은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 투표결과를 수용하지
종의 수단과 방법으로 특권을 누리며 1972년부
않았고 결과적으로 분리주위단체인 자유파푸아운
터 이미 채굴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회사의 수완
동이 일어나 오늘날까지도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
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허가기간이 끝난
고 봉기하는 사태가 종종 일어나곤 한다.
2011년 이후에도 가용한 모든 불법과 편법, 인도 네시아 부패고위관료 및 정치인들과의 뒷거래를
사실상 거의 침략수준으로 진행되었던 인도네시
통해 스캔들을 일으키고 조코 위도도 정부와 대
아의 서부파푸아 합병을 자카르타 정부는 애써 정
립하면서도 전 정권 실세들에게 주식을 나누어주
당화 했는데 인도네시아 교과서에서도 가르치고
는 등의 방법으로 기어이 채굴허가를 몰래 연장했
있는 합병논리는 다음과 같다.
고 2041년까지 채굴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과
1. 서부파푸아는 1945년 8월 17일부터 이미 인
연 미국의 일개 거대기업이 그런 식으로 인도네
도네시아 공화국의 영토였으나 당시 아직 네덜란
시아라는 동남아의 맹주를 무릎 꿇릴 것인지, 아
드에게 강점당한 상태였다.
니면 과거 수까르노가 국유화라는 무기로 서방기
2. 네덜란드는 헤이그 원탁회의에서 서부파푸아
업들과 대결했던 것처럼 인도네시아가 프리포트
를 인도네시아에 이양키로 약조했다.
에게 철퇴를 날릴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부
3. 서부파푸아를 인도네시아가 합병한 것은 인도
분이다.
네시아의 영토를 네덜란드의 강점상태로부터 되 찾은 정당한 조치이다. 4. 또한 인도네시아의 서부파푸아 합병은 파푸아 주민들이 스스로 원한 결과이기도 하다.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19
2021 년 11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정치·사회관련 2024년 대선에 쁘라보워-뿌안이 한조를 이룰까? 최근 집권당 투쟁민주당(PDIP) 메가와띠 수까르
아르야는 여론조사기관을 인용, 쁘라보워의 당선
노뿌뜨리 총재와 유력한 대선 후보 쁘라보워 수비
가능성은 최근 하락하고 있다면서 쁘라보워의 지
안또 그린드라당 총재가 회동하면서 2024년 대
지층이 두터운 서부자바와 수마트라 지역에서 표
선에서 정치적인 동맹 관계가 이루어질지 귀추가
심이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로 옮겨가
주목된다.
고 있다고 보았다.
지난 11월 17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안디까 뻐르
최근 수년동안 메가와띠는 뿌안을 투쟁민주당 내
까사 통합사령관 취임식에서 메가와띠 총재, 그의
에서 권력을 넘겨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
외동딸 뿌안 마하라니와 쁘라보워 총재가 회동했
가와띠는 뿌안을 인력계발문화조정장관에 앉혀
는데, 정계와 언론계는 차기 대선에 관한 움직임
행정부 경험을 쌓게 했고, 이어 국회의장직으로
에 촉각을 세웠다.
옮겨 입법부 경력을 쌓도록 정치수업을 시키고 있
하스또 끄리스띠안띠 투쟁민주당 사무총장은 메
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뿌안이 정치적인 입지를
가와띠 총재와 쁘라보워 총재가 행사장에서 우연
구축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히 만나서 환담했다고 밝혔다.
아르야는 최근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투
이들에게는 불편한 과거사가 있다. 2009년 대선
쟁민주당 내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를
에서 메가와띠는 러닝메이트로 쁘라보워를 내세
주목하고 있다. 지금은 당내에서 밀려있지만 결국
워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와 경합을 버렸으나 패
메가와띠가 딸 대신에 간자르를 선택할 것으로 조
했다. 앞서 메가와띠 측은 2014년 대선에서 쁘라
심스럽게 점쳤다.
보워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론조사기관 사이풀 무자니(SMRC)는 지난 9월
2014년 대선에서 당시 자카르타 주지사인 조코
15일부터 일주일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쁘라
위도도를 대통령 후보로 선택해 메가와띠와 쁘라
보워가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조사됐지만 지난
보워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다.
5월에 34.1%와 비교해 지지도가 떨어진 30.8%
2024년 대선에서 그린드라당은 투쟁민주당과 연
로 나타난 반면, 간자르와 아니스는 각각 29.3%
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두 정당이 정치적 동맹을
와 25%로 상승세를 보였다.
맺을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쁘라보워와 뿌안이 한조로 대선에서 출마할
인도네시아 국제전략연구소(CSIS) 아르야 페르
경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된다. 인도네시아 정치적
난데스 연구원은 두 정당이 경쟁 관계이면서 동시
정서로 볼 때 이슬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며,
동맹관계이지만 2024년 대선에서 경쟁할 것이라
쁘라보워의 그린드라당은 보수 이슬람 성향을 보
고 내다봤다.
였던 정당으로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모순을 보인 다는 것이다.
2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자카르타, 라니냐로 인한 홍수와 뎅기열 경고 인도네시아에 올해 두 번째 발생한 이상기후 현
인도네시아에서는 라니냐 영향을 받으면 우기가
상인 라니냐(La Niña)가 내년 2월까지 지속할 것
더 습하고 길어지는 경향이 있고, 갑작스러운 강
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홍수와 뎅기
풍과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고 바다
열 환자 증가 조짐이 보인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에서는 파도가 높아진다.
보도했다.
올해 2월에 자카르타에 라니냐 영향으로 인한 홍
자카르타재난경감국(BPBD Jakarta)은 지난 11
수가 발생해 마을 20개가 잠기고 1,300명 이상
월 16일 자카르타와 위성도시인 서부자바주 보고
이 대피했다.
르, 데뽁, 브까시, 그리고 반뜬주 땅그랑 등지에 갑
기상기후지질청(BMKG) 드위꼬리따 까르나와
작스러운 강풍과 폭우, 이로 인한 수재 위험에 대
띠 청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지역이 라
비하라고 경고했다.
니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강우량도 예년보다
BPBD Jakarta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갑작스러
20~7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 홍수와 산사태 또는 회오리 바람, 폭우, 강풍,
BMKG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영향으
뇌우, 우박 등 급격한 날씨 변화를 경계해야 한
로 과거보다 자주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다”고 당부했다.
1950~1980년 기간에는 라니냐가 5~7년 주기로
라니냐란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며, 적
발생한 반면, 1981~2019년 기간에는 2~3년 주
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태평양 동부의 해수면 온
기로 발생했다.
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경우 이다. 엘니뇨는 라니냐의 반대되는 현상을 말한다.
뎅기열 급증
평상시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태평양
인도네시아에서 우기에는 뎅기열의 매개체인 이
서부가 높고 태평양 동부의 남아메리카 연안이 낮
집트숲모기(Aedes aegypti mosquitoes) 개체수
으며, 이 온도 차 때문에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쪽
가 증가해 뎅기열 확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으로 흐르는 대류 현상이 생기고 태평양 상공의
땅그랑, 데뽁, 보고르 등지에서 지난 2개월 동안
대기는 태평양 서부 지역에서는 저기압, 태평양
에 뎅기열 환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동부 지역에서는 고기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들 세 지역 외 지역에서는 아직 뎅기열 환자가
하지만 태평양 동부 쪽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
적지만, 방역당국은 뎅기열 발병을 줄이기 위해
면 공기가 태평양 동부에서 태평양 서부로 흐르게
살충제를 뿌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되고, 이 때문에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더
연막소독은 모기를 퇴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욱 차가워지고, 이 찬 바닷물이 서쪽으로 이동하
중 하나이다.
면서 라니냐를 발생시킨다. 이는 홍수나 가뭄, 한
방역당국은 필요한 경우 살충제를 사용하고, 일반
파와 같은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이 되며 동남아와
적으로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으므로 웅덩이나
아프리카 남동부에는 태풍과 폭우를, 아메리카 서
화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수조에는 덮개를
부 해안에는 한파와 가뭄을 몰고 온다.
덮으라고 당부했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21
■ 경제 관련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 확정… 노조 10% 인상 요구, 총파업 예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역들은 경제 성장이 침체되거나 디플레이션이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2022년 최저임금을 전
발생한 지역이다.
국적으로 평균 1.09% 인상하라는 가이드라인
노조 측은 최저임금 200만 루피아 이하는 기초
(지침)을 발표하자, 실망한 노조 측은 10% 인
생활비를 기준으로 할 때 타당하지 않다고 불만
상을 요구하며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
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사이드 이크발 인도네
흘간 200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총파업을 벌이
시아노동조합연합(KSPI) 의장은 다음 달 6~8
겠다고 맞섰다.
일 사흘간 전국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고용창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에 국회
법 폐지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를 통과한 고용창출법(일명 옴니버스법)을 기초
이크발 의장은 이어 정부가 최저임금의 상한선
로 2022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라는 내용을 골자
과 하한선(batas atas dan batas bawah) 제도
로 하는 노동부장관령을 발표했다. 고용창출법
를 도입함에 따라 2022년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
에 근거한 최저임금 산출 기준은 경제 성장률 또
고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다고 반발했다.
는 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해 이전 방식보다 최
한편 이다 파우지야 노동부 장관은 고용창출법
저임금 인상률이 낮아졌다.
을 근거로 한 최저임금 계산법을 지지한다며, 이
작년까지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경제 성장률
방식은 지역과 업종 간 최저임금의 불평등을 완
에 인플레이션을 합산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
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6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
년 11.50%, 2017년 8.25%, 2018년 8.71%,
파로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2019년 8.03%, 2020년 8.51% 등 가파르게 올
동결했다.
랐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실업률이 올해 연초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가파른 임금 상승으로 해외
다소 호전된 6.49%로 0.58% 낮아져, 고용이
로 이전하는 업체들이 생겨나자 고용 유연화 등
67만명 증가했다. 고용은 다소 회복된 반면, 고
을 위한 노동법 등 70여개 법률 1천200여개 조
용의 질은 나빠져 실질 평균 임금은 272만 루피
항을 일괄 개정하는 고용창출법을 마련해 작년
아로 전년 동기 대비 0.72%가 하락했다.
가을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했다.
경제개혁센터(CORE) 모함마드 파이살 센터장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15일 현재, 대부분 주정
은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은 더 많은 고용을 할 수
부가 최저임금 확정했다. 자카르타 지역최저임
있게 하고 궁극적으로 내수 소비를 늘릴 것이라
금은 0.85% 인상해 445만 루피아로, 중부자바
고 전망했다.
지역은 0.78% 인상해 181만 루피아로 확정했 다.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은 지역도 적지 않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남부수마트라, 북부술라 웨시, 남부술라웨시 서부술라웨시 등 지역은 내 년에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는 지역이다. 이 지
22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인니 중앙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4.7~5.5% 전망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내년에 내수 수요
로 보았다.
와 글로벌 경제 반등으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
페리 총재에 따르면, BI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
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월 24일 안따라통신
에도 불구하고 루피아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
이 보도했다.
하고 있다.
BI는 2022년 경제성장률이 4.7~5.5%가 될 것
올해 초부터 9월 17일 현재까지 루피아화 가치
으로 전망했다.
가 2020년보다 1.35% 하락했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하지만 루피아화가 평가절하 되었지만 싱가포르
올해 경제성장률 3.2~4% 보다 높을 것”이라고
달러(2.85%), 말레이시아 링깃(3.43%), 필리
말했다. 그는 수출과 민간소비 그리고 투자가 경
핀 폐소(6.06), 유로화(8.68%) 등과 비교하면
제회복을 지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적게 떨어졌다.
과 부양책들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부 장관은
한편 중앙은행은 2022년 인플레이션이 2~4%
“올해 경제성장률이 4%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로 2021년과 비교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5.5~6%가
그는 “적절한 공급, BI의 정책 대응, 중앙과 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역 인플레이션관리팀(TPIs)들간 제휴, 루피아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은 4~5.2%가 될 것으로
환율 안정 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
전망했다.
인니 팜오일 대기업, 가격 상승에 순익 급증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주요
미래에셋증권 주안 하라합 애널리스트는 올해
팜오일 생산기업이 올해 1~9월 기간에 팜오일
평균 CPO 평균가격 4,372링깃일 될 것으로 전
원유(CPO) 가격 인상과 수출세와 수출부담금
망되며, 내년에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인하로 순이익 급증했다고 11월 18일 현지 언
4,100링깃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쟁국
론이 보도했다.
인 말레이시아의 CPO 생산이 여전히 낮은 수준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대 기업 가
을 보이고, 인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
운데 PT Astra Agro Lestari, PT Sinar Mas
망되는 만큼 인도네시아 팜오일 산업이 호황기
Agro Resources and Technology 및 PT
를 맞을 것으로 보았다.
Dharma Satya Nusantara 등은 올해 1~9월 기
최대 생산자인 Astra Agro는 작년 동기 대비 순
간에 두 자리 수 성장을 했다.
이익이 2.5배 증가했다. 매출은 18조100억 루
지난 15일 국제 팜오일 원유 가격이 톤당 5,390
피아로 35% 증가했다.
링깃(1,289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3대 팜오일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수출되는 팜오일에 부과하
대기업의 매출은 이 기간에 매출이 54.2% 상승
는 수출부담금과 수출세를 지난 7월에 인하했
했다.
다. 팜오일 수출 가격은 팜오일 내수 가격에 수 출세와 부담금을 합산한 가격이 된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23
Dua Kacamata / 두 개의 시선
아프가니스탄 난민 이야기
헬른(Heylen)/ HOTEL GRAN MELIA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네요. 한인 뉴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한국 교민 여러분들처럼 머나먼 타국으로 건너와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거라 생 각합니다. 이 곳으로 오기 전에 ‘인도네시아에 가서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은 다들 해 보셨겠지만 아마도 나라를 잃은 난민으로 타국에 산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이 없으실 것 같 아요. 이번 12월호에서는 정치적 혼란을 겪고 인도네시아로 피난을 와 살고 있는 아프가 니스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남아시아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지만, 광물 자원 을 아주 풍부하게 갖고 있어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2017년 이전부터 피난처를 찾아 인도네시아를 오기 시작했어요. 아프가니스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난민들까지 합하면 3만 3천여명의 난민이 인도네시아에서 쉼터 생활을 하고 있어요. 소말리아, 이라 크, 파키스탄, 미얀마, 이란, 베트남, 방글라데시, 팔레스타인, 시리아, 콩고, 이집트. 생각 보다 많은 나라들이 인도네시아로 피난을 와 있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의 90%는 가즈니(Ghazni), 카불(Kabul), 바미얀(Bamiyan), 다이쿤디(Daykundi), 마자리 샤리프(Mazari Syarif) 지역 출신이고, 난민의 97%는 하 자라(Hazara) 종족인데, 아프가니스탄의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아시아 사람처럼 생겼 다고 해서 말살 위협에 처해 있었어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상당수가 눈이 크고 콧대가 높고 얼굴도 길쭉한 형인데, 하자라족은 아시아 사람처럼 눈이 얇고 긴데다 코는 높지 않 고 얼굴은 넙적하다는 이유에서예요. 하자라족은 또, 이슬람 수니파가 아닌 시아파이기 때 문에, 수니파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수계층에 해당돼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은 자카르타, 보고르, 땅그랑, 브카시 등지에 살고 있어요. 유엔난민기 구(UNHCR)가 마련한 건물에 800여명이 함께 살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도 5천여명 정도 있고 주로 자카르타 중부 지역이나 외곽에서 살고 있어요. 유엔난민기구 가 이들에게 1명당 한 달에 100달러씩 지원해주고 있어요. 미국이나 호주에서 여유 있게 살고 있는 친인척이 있는 경우에는 친인척으로부터 인도네시아로 돈을 송금받기도 하고요.
2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여기서 평소에는 TV를 보거나 기도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축구를 하면 서 몸을 움직이거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 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를 떠나 호 주 등으로 이주하는 꿈을 꾸는 사람들도 있고요. 인도네시아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인도네시아어 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해 요. 인도네시아 음식을 가끔 만들어와서 나눠 주 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프가니스탄 사람들도 인도 네시아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난민들이 가장 힘들 때는 요즘처럼 비 가 많이 오거나 홍수가 나는 때예요. 난민들이 사 는 곳에 물이 고여서 피부가 가렵거나 아픈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팬데믹 기간 중에 아프가니스 탄 난민들도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으로 인도네시 아 정부 백신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피터(가명)는 16살 때 인도네시아에 처음 와 여 기서 난민으로 생활한 지 8년이 되었고, 자원봉사 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감자칩을 만드는데 변변한 도구도 없지만 할 수 있는 대로 감자칩을 만들어 서 여기저기로 팔 수 있게 되었어요. 수입으로 얻 은 돈을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에 함 께 나눠 쓰고요. 스티브(가명)는 중앙아시아에서 유명한 차(tea)인 마살라(masala)차를 만들어서 팔고 있어요. 요즘처럼 비가 오는 날에 마시면 독 특한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은 마음을 참 평온 하고 따뜻하게 해요. 모두가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2021년 성탄 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번역: 민선희)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25
나는 바하사로 수다떤다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12월호부터는 단어 중심으로 공부를 해 볼까 해요. 사전으로 이해할 수 없는 단어까지 상세히 설명해 드릴 게요. {나바수 단어장}에서 단어장} 본 단어를 우연히 듣거나 써먹는 날이 오길 바라며~~ ★헐리우드 영화엔 모든 장르가 다 있다. kisah cinta (로맨스), komedi (코메디), fantasi(판타지), laga (액션)- Film Hollywood punya segalanya. segalanya ☆film barat (서양 영화), animasi panjang keluarga (가족 장편 애니메이션) film romantis (로맨틱 영화), film dokumenter(다큐멘터리) film berdasarkan kisah nyata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nyata : 실직적인 hasil kerja yang nyata 실질적인 (구체적인 konkrit 영어의 concrete) □
Diperlukan langkah nyata. nyata 실질적인 조치(행동)가 필요하다.
□
Impiannya a jadi nyata. nyata 꿈이 실현되었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 (nyata 형용사 :benar-benar ada 실제로 있는, 실존하는)
□
Ternyata dia tidak bisa datang. (알고보니) 못 온다고 하더라구.
□
Ternyata dia bohong. 거짓말을 했더라구. 거짓말을 한 거야. (=it turned out...)
□
Film ini diangkat dari kisah nyata. nyata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film laga laga(액션 aksyen) → 액션&코미디 : komedi laga laga : perkelahian 싸움(치고받고싸우다 berkelahi),‘리그’를
인니어로는‘laga’라고
해요. ※ olahraga raga (raga=신체를olah=단련하다, (ber)olahraga 몸을 단련한다‘운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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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pemegang penghargaan (수상작) *pemegang : ~를 쥐고 있는 사람/것 [쁘므강] (영어: holder) pemegang paspor 여권 소지자 [귀에 쏙쏙 원리] Film yang memegang penghargaan (?) film pemegang penghargaan 구조팀은 tim penyelematan ? (x) ☞ tim penyelamat 구조원들로 구성된 팀 수색팀 tim pencarian (x) ☞ tim pencari (Polisi membentuk tim pencari. 경찰은 수색팀을 구성했다/설치했다) tim pencarian dan pertolongan (SAR search and rescue 수색구조팀) 이렇게도 쓰지만 인도네시아어에서는 보통 위와 같은 원리로 사용한다. 수색견도 anjing pelacakan (x) ☞ anjing pelacak
{영화 시놉시스 이해하기} The Holiday (2006) komedi Terjebak
dalam
lingkaran
setan
바람둥이
남자(pria pria
tukang
selingkuh selingkuh)
hubungan yang buntu dengan pria tukang
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악순환에 갇혀 버린
selingkuh, Amanda warga Los Angeles selingkuh
(terjebak terjebak dalam lingkaran setan) setan LA
dan Iris warga London memutuskan
주민 아만다와 영국에 사는 아이리스는 집을
untuk bertukar rumah.
맞바꾸기로 한다(bertukar bertukar rumah). rumah
Dibintangi : Cameron Diaz, Kate Winslet,
출연 :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Jude Law (sumber : Netflix)
☆lingkaran setan 악의 고리, 악순환 setan [세딴] 악귀 ☆terjebak ~에 갇히다 ☆hubungan yang buntu 앞으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관계 ☞ jalan buntu : 막다른 길(골목길 돌다 보면 jalan buntu가 꼭 나오는데 이렇게 관계에도 쓰네요! Negosiasinya menemui titik buntu. 협상이 교착상태에 이르렀다고 할 때도 쓰고요. *menemui (어근 temu) ~에 맞닥뜨리다
A California Christmas Satu lagi film bergenre drama romantis
성탄절을
yang dirilis Netflix untuk menyambut
dirilis Netflix) Netflix 로맨틱 드라마 (장르의)
Natal, A California Christmas.
Film
영화. 캘리포니아 크리스마스. 이 영화의
ini disutradarai Shaun Paul Piccinino.
감독은 SPP이다(Film Film ini disutradrai....). disutradrai....
맞아
넷플릭스가
개봉한(yang yang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27
Sementara naskahnya dikerjakan Lauren Swickard, yang juga berperan sebagai salah satu tokoh utama mendampingi Josh Swickard. Keduanya tidak hanya menjadi pasangan dalam film, tapi juga merupakan suami-istri di dunia nyata. Cerita film A California Christmas dimulai ketika Joseph (Josh Swickard) ditugaskan atasannya untuk membeli tanah milik seorang petani bernama Callie (Lauren Swickard). Joseph bekerja di sebuah perusahaan di Los Angeles, sedangkan Callie tinggal di kawasan pedesaan pedesaan. Jika berhasil, Joseph akan naik jabatan. jabatan Namun, jika tidak, maka kesempatan tersebut akan gugur. gugur Ia pun mendatangi kawasan pedesaan tempat tanah milik Callie berada. Demi terlihat membaur dengan warga lokal, lokal Joseph sengaja mengubah penampilannya. Namun, ia justru disangka sebagai pegawai baru peternakan dan langsung diminta membantu Callie untuk melahirkan anak sapi. Siapa sangka pertemuan dengan Callie justru membuat Joseph menyukai wanita tersebut. Ia memutuskan tetap berpurapura menjadi pegawai peternakan agar bisa terus dekat dengan Callie. Padahal, Joseph masih harus menyelesaikan tugas dari atasannya di kantor. Langkah apa yang akan diambil Joseph? Lalu, apa yang terjadi jika Callie mengetahui motif sebenarnya di balik kehadiran Joseph?
2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시나리오는 LS이 썼는데, LS는 Josh Swickard의 상대역을 한 주인공(tokoh tokoh utama)이기도 하다. 영화속에서 커플이었던 utama 두 사람은 실제로(di di dunia nyata) nyata 부부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조셉이 보스에게 업무지시를 받아 캘리(Lauren)라는 농부가 소유하고 있는 땅을 사는 데서 시작된다(Cerita Cerita film - dimulai...). dimulai... 조셉은 LA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캘리는 시골에서 산다. 이 일이 성사되면 조셉은 승진을 하게 되지만 naik jabatan), jabatan 그 반대의 경우 승진 기회는 (naik 날아간다(kesempatannya kesempatannya akan gugur). gugur 조셉은 캘리가 있는 시골로 찾아간다. 조셉은 그 지역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변장(?)을 했는데, 캘리는 조셉을 축산업 신입 직원으로 오해하고 송아지를 받아 달라고 부탁한다. 조셉이 그런 캘리에게 반해 버릴 줄 누가 알았겠나. 조셉은 캘리와 계속 친하게 지내기 위해 축산업 직원인것처럼 연기를 하기로 한다. 보스가 시킨 업무를 해결하는데 말이다. 조셉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 조셉이 꿍꿍이속을 숨기고 있었다는 걸 캘리가 알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sumber : kompas.com “Sinopsis Film A California Christmas, Tayang Hari Ini di Netflix”)
☆sedangkan 앞뒤를 비교함 (동격 병렬) Joseph bekerja di sebuah perusahaan di LA, sedangkan Callie tinggal di kawasan pedesaan. 조셉은 LA에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캘리는 시골에 산다. ☆Kesempatannya gugur. 기회를 놓쳤다. 기회가 사라졌다. ☞ gugur gugur는 musim gugur(가을 gugur )이라는 단어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붙어 있다가 밑으로 툭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berguguran) 계절이 가을이잖아요. 아이가 엄마 자궁에 붙어 있다가 툭 떨어지면 gugur ‘유산 되다’, 되다’ 경기나 대회에서 gugur하면 다음 경기로 올라가지 못하고 ‘실패하다, 낙오되다’라는 낙오되다’ 뜻이 된답니다. 전쟁터나 군인 또는 경찰이 일을 하다 하늘나라로 간다면? gugur, ‘전사하다’, ‘순직하다’ 라는 게 되고요. Gugur의 기본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면 “맥락”에 따라 한국어를 바꾸어 생각해내면 돼요. 따로따로 한국어를 외우지 마세요 제발~~~~~~ ☆tempat ☞ tempat wisata 관광지, tempat karantina 격리장소(격리소), tempat bermain anak 아이들 유원지.
tempat ‘장소’라고만 한정지어 외워두지 마세요.
tempat이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쓰이거든요. 우리집이라는 의미도 되고요. Mau main ke tempatku? 고향집이나 내가 사는 집, rumah, apartmen, kost 이렇게 구분 지을 필요 없이 쓸 수 있는 단어예요. Bali mendapat tempat di hati masyarakat Korea sebagai tujuan wisata bulan madu yang terbaik (발리는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한국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도 활용돼요. 재밌죠? 위 영화 시놉시스에서 나온 문장을 보면 → Ia pun mendatangi kawasan pedesaan tempat tanah milik Callie berada. 영어로 치면 관계부사 where와 같은 기능을 하죠 kawasan pedesaan 시골(지역) = tanah milik Callie berada캘리의 땅이 있는 곳 → Komodo jarang berkeliaran di luar lembah tempat mereka menetas. 코모도는 (자기들이) 알을 낳은 움푹 패인 땅 주변을 벗어나 돌아다니지 않는다 (알을 낳은 곳에 계속 있는다).
나를 쑥쑥 키우는 인니어 질문은 여기로 ☞ nusantara817@daum.net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29
자카르타 맛집 탐방
Altitude Grill / Oscar (연말 특집)
글: 주윤지(한국컨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이게 무슨 일인가요? 글쎄 자카르타가 PPKM Level 1라니요! 아무쪼록
앞으로도 줄곧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도 눈 한번 깜빡하니 벌써 12월 이 왔어요 꺄악~ 이곳저곳에서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송 때문일까요, 12월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는 달인 것 같아요♬♪ 이번 호에서는 연말 특집 맛집 <Altitude Grill> 과 <Oscar> 두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쇼핑몰 플라자 인도네시아와 연결된 The Plaza Office Tower 46층에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들 은 식당이름만 다른, 같은 식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ltitude Grill에서는 스테이크 위주의 메 뉴를, Oscar에서는 이탈리안 음식 위주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지만, Altitude Grill에서 Oscar의 메뉴를, Oscar에서 Altitude Grill의 메뉴를 함께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013년에 오 픈한 이 식당은 무엇보다도 뷰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자카르타 시티뷰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 습니다. 특히 오후 5~6시경 해질 무렵의 노을과 야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진정 이 곳이 자카 르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풍경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에게 프 로포즈 식당으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한 커플이 프로포즈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이 식당 자체가 저절로 사랑이 샘 솟는 분위기입니다.
3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이런 멋진 식당은 엄청 비쌀꺼야...’라는 생각을 접어두게 하는 메뉴 몇 가지를 추천해 드리겠 습니다.(물론 스테이크는 비싸요ㅠㅠ) 우선 에피타이저로는 Gambas Al Ajillo(160,000루피아++)를 추천드립니다. 오동통통한 새우 들과 마늘이 엄청 많이 들어 있어요. 특히 마늘향이 강한 편이라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그 런 감바스입니다. 한국분들에게 최적화된 감바스인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보통 감바스와 함께 나오는 폭신폭신한 빵이 아니라, 살짝 딱딱한 크래커 느낌의 빵이 함께 나와요. 그래도 생각보다 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 다음은 Rosted Seabass(200,000루피아++)입니다. 일명 농어 스테이크인데요. 농어 스테 이크는 연어 스테이크보다는 덜 기름지고 부드러우며 매우 고소하죠. 메인메뉴로 기름진 고기보 다 담백한 해산물이 땡길 때는 농어 스테이크가 딱입니다! 어쩜 생선 껍질이 이렇게 안 느끼할 수 있죠@.@ 함께 곁들어 나오는 메쉬드 포테이토도 버터향이 가득하여 참 맛있습니다. 꼭 한 번 드 셔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마지막으로는 Altitude Burger(190,000루피아++)입니다. ‘수제 버거가 다 똑같지 뭐’라는 편견을 확 깨주는 그런 버거입니다. 물론 수제 버거치고도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긴 한데요, Dry Aged Beef(건조 숙성 쇠고기)로 만든 두툼한 패티가 무려 2장이나 들어 있어요@.@ 비싼 값을 톡톡히 하는 버거이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두툼한 쇠고기 패티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경 우가 종종 있는데요. 어머 이 Dry Aged Beef 패티는 속이 전혀 불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엄청 ~~부드럽습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패티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수제 버거의 비밀은 이 게 아니에요. 글쎄 K-I-M-C-H-I(김치)가 들어있어요! 이 곳 말고 자카르타 어디에서도 찾 아 볼 수 없는 수제 김치버거이지요.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트러플 오일과 치즈가 곁들어진 감자 튀김도 정말 맛있습니다. 버거 빵이 살짝 퍽퍽한 편이긴 하나 이 메뉴 강추합니다! 올 연말은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식당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 디너 어떠세요? 다음 호에서 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오겠습니다~맛있게 드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식당 정보 : Altitude Grill / Oscar> 음식 종류 : 웨스턴 음식, 이탈리안 음식 가격대
: Rp 8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12:00~22:00 (변동 가능) 위치
: The Plaza Office Tower
46th Floor, Plaza Indonesia,
Jakarta
※ Google 참고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31
[책이 답하다 7]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 2022년 제목: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저자: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향은, 이준영, 이수진, 서유현, 권정윤, 한다혜, 이혜원 출판사: 미래의창 출판일: 2021년 10월 06일 출간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BTS 멤버 RM(김남준)은 “2년 만에 투어를 다시 시작하고 대면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이것은 새로운 챕터(章)의 시작이라고 느낀다”고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 둘째 날인 지난 28일 (현지시간)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말했다. 멤버 뷔는 “지난 2년간 당연한 삶 이 당연하지 않게 된 것이 매우 슬프고 힘들었는데 콘서트에 기대와 설렘을 가득 안고 왔다”고 말했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내년을 ‘변화가 거듭될 검은 호랑이의 해’ 그리고 ‘코로나 사태 이 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층 더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속에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변화가 얼마나 크고 빠른가에 대해서는 “코로나19는 타임머신 역 할을 했다. 2030년을 2020년으로 가져왔다”라는 미국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 부회장 로렌 페이델 퍼드의 말을 인용했다. 해마다 12간지를 활용해 키워드를 제시하는 ‘트렌드 코리아’는 2022년 10대 트렌드의 앞글자를 따 서 ‘타이거 오어 캣(TIGER OR CAT)’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한국사회가 앞으로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위기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 기업보다 진화 속도가 더 빠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따라 범띠해에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수도, 아니면 고양이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흑사병이 끝나고 르네상스가 꽃피웠던 것처럼 변화하는 트렌드에 신속히 적응해 나가면 흐름을 바꾸고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했다.
<책이 답하다> 묻다) 우리는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고 호랑이가 될 수 있을까? 답하다)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의 말이다. 거의 2년이 넘는 팬 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삶을 이어왔고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획기 적이고 거침없는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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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2022년은 세상은? 답하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산업적 측면에서 수혜산 업과 피해산업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일 산업 내에서 승자독식이 강해지고, 한계 기 업을 인수한 플랫폼 기업은 영역을 확대하며 내년에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본다.
묻다) 우리는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답하다) 이 책은 세 가지 관점에서 대답을 한다. 첫 번째 역학적 관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Covid-19는 특정 시기마다 돌아와 취약군을 괴롭히는 풍토병(endemic)으로 자 리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회경제적 관점에서는 2022년에 단계적 일상회복(위 드 코로나)이 되면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보았다. 세 번째 소비자행동 관점에서 양적으로 2022년 말까 지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에서 자유로워지더라도, 예전의 매출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았다. 질적으로는 과거의 소비행태로 쉽게 돌아가지 못하고, 뉴노멀(new normal)이 정착할 것으로 보았다.
묻다) 2021년,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답하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일상을 회복하고자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 식주는 물론 일하고 노는 것까지 극심한 통제를 받았던 한 해였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우회의 방법 을 찾아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이 갑작스럽게 달라진 상황에 아등바등 적응하기 바빴 던 한 해였다면, 2021년은 그 변화에 나름으로 대응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애프터 코로 나(AC, After Corona)’를 기대하기 요원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위드 코로나(WC, With Corona)’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해 나갔다.
묻다) “혼자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 지 모르겠다”는 이 느낌은 어떻게 설명될까? 답하다) 이 책은 2022년 첫 번째 트렌드로 나노사 회를 제시했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조각조각 부스 러져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 로 분해되며 서로 이름조차 모른 채 고립된 섬이 되 어가는 것. 나노사회 현상 즉 사회가 극소단위로 분 화되는 현상은 산업화 이후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 이기는 하지만, 최근 그 경향성이 매우 강력해졌고 다른 트랜드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 다는 이유에서 다시 한번 주목했다.
묻다)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은? 답하다) 이 책은 다음 사례를 인용한다. “나 하나 먹을 때 남자 친구는 2~3개씩 먹는데……. 처음 연 애 시작할 때는 반반씩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 데 데이트 통장 괜히 만들었나 싶어요.” 한 온라인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33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민글이다. 데이트 통장이란 커플이 데이트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하기 위해 공동명 의로 일정 금액을 모아 만든 통장을 말하는데, 이 통장이 과연 공평한가 하는 논란이 있었다. ‘데이트 비 용은 남자가 내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기성세대에게는 데이트 통장 자체가 낯선데, “적게 먹었는데 똑같이 내는 것이 공평하냐?”는 논란은 놀랍기조차 하다.
묻다)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라는 말의 의미는? 답하다) 최근 트렌드를 가장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일정 기간 유지되는 다수의 동조”라고 정 의할 수 있는 트렌드가 근본적인 양상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동조자의 범위가 크게 줄어들고 그 유지 기 간도 짧아졌다. 이제 트렌드는 모두가 함께 공동으로 느끼는 커다란 흐름이 아니라, 작은 지류들과 같이 소수의 단위에서 갈라지고 모였다가 다시 퍼지고 있다. 자신이 소속된 준거집단 위주로 형성되던 전통 적 ‘우리 의식’이 취향 위주로 재편되는 나노사회에서 트렌드가 세밀하고 다양하게 빨라지는 것이다.
묻다) 저렇게 돈을 많이 쓰면서 어떻게 살지? - 연봉 1억. 당신이 늘 HENRY(High Income Not Rich Yet)인 이유는? 답하다) 요즘 사람들의 통 큰 씀씀이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포춘〉지는 이미 20년 전인 2003년에 수 억 원의 연봉에도 불구하고 늘 돈에 쪼들리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HENRY’라는 용어를 소개한 바 있다. 이는 고학력자에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사치스러운 라이프스타일, 학자금 대출 상환과 높은 월세로 인해 부를 축적하지 못하는 세대를 일컫는다. 이 용어는 실제로 벌어들이는 소 득의 대부분을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쓰느라 목돈을 모으지 못하는 밀레니얼의 세태를 잘 드러낸 다. 이들이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끊임없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 다. 만약 오늘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면 바로 수입이 끊기는데, 축적한 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묻다) 도시 근교에 나가면 농막이나 작은 집들이 많은데.. 뭐지? 왜 서울의 직장인은 115년 된 시골 폐가를 450만 원에 구입했을까? 답하다) 나만의 작은 논, 나를 위한 힐링 공간을 찾아 나선 현대인이 늘면서 ‘촌’스러움이 ‘힙’해지 고 있다. 도회적 생활이 일상이 된 오늘날, 시골은 비일상과 낭만의 공간이자 나만의 특별한 아지트이다. 도시를 완전히 떠나 시골로 향하는 ‘이도향촌離都向村’이라기보다는 일주일 중 4~5일은 도시에 머물 다가 2~3일은 시골을 찾는 ‘오도이촌五都二村’ 혹은 ‘사도삼촌四都三村’을 실천하며 도시의 일상 을 조금 덜어내고 소박한 ‘촌’스러움을 삶에 더하는 새로운 지향을 의미한다.
묻다) 요즘 20~30대도 영양제 다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던데... 예전에는 40대가 지나야 하던 거 아니야? 답하다) 시장에서는 예방에 능한 젊은이들의 ‘얼리케어 신드롬’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얼리케어 신드롬이란 최근 2030세대들이 기존 장년층의 건강 고민이었던 다양한 질병적 문제들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모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대표적인 예로 탈모 관리를 꼽을 수 있다. 과거 40대 이상의 장년층의 실질적 고민이었던 탈모는 최근 2030세대에게 ‘미리미리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40~50대 중년 위주였던 탈모 샴푸의 소비층도 20~30대까지 확 대되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탈모 관련 제품 매출은 매년 40%씩 급증하는 중이며, 특히 20대 여 성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홈트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글: 정창훈 관장 (발리에서 Uluwatu Collective 체육관 운영 중)
이번달에는 아래와 같이 코어를 중심으로 운동하겠습니다. 코어 중심의 운동이니 이번 달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래의 5가지 운동을 수행하면서 항상 코어에 힘을 준 상태에서 운동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5가지 운동을 45초 운동 15초 휴식 방식으로 3라운드 수행합니다.
1. Single Leg V-Ups 2. Legs Over the 물병 3. Seated Legs Raise 4. Hollow Hold 5. Superman Plank
1. Single Leg V-Ups 아래 사진과 같이 바닥에 편안하게 누운 자세가 준비 자세이다. 시작하게 되면 상체를 올리면서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올려 터치 후 다시 준비 자세와 동일하게 자세를 취하며 다음에는 왼쪽팔과 오른쪽 다리를 올려 터치한 다. 이렇게 반복하여 운동한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35
2. Legs Over the 물병 물병을 몸통 가운데 위치한 후 양발을 왼쪽으로 뻗은 상태가 준비 상태이다. 코어에 힘을 준 상태에서 양발을 들어 물병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다시 양발을 들어 왼쪽으 로 이동. 이렇게 반복.
3. Seated Legs Raise 1번 사진과 같이 앉은 자세에서 준비를 후 2번과 같이 코어에 힘을 준 후 양발을 펴고 올린 다. 이 운동을 반복한다.
36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4. Hollow Hold 아래와 같이 코어에 힘을 준 상태에서 다리와 팔을 45도로 펼친 상태에서 45초 버틴다.
5. Superman Plank 양 무릎과 양손을 바닥에 붙인 상태가 준비 자세임. 이루 2번 사진과 같이 왼쪽팔과 오른다 리를 쭉 편상태로 20초 견딘다. 22초 이후 같은 방법으로 오른팔과 왼쪽다리를 쭉 펴고 23 초를 견딘다.
5가지 운동을 45초 운동 15초 휴식, 이렇게 3라운드를 하게 되면 땀이 비 오듯이 날 것입 니다. 우리 교민들 항상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라며 다음달에 더 좋은 운동 프로그램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이번 달 운동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ID“pac1jch” 또는 전화번호 081 338 964 258 입니다. 그럼 다음달에 더욱 좋 은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37
JIKS 역사 교사의 인도네시아 역사이야기
암본에서의 기독교-이슬람 갈등의 시작
유은규 (JIKS 교사)
암본 섬은 마치 공룡이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 것
떠르나떼의 술탄은 작은 섬을 다스리는 것에 만
같은 형상으로 생겼다. 왼쪽 부분에 암본 만이 넓
족하지 않고 말루쿠 전체에 강력한 이슬람 왕국
게 벌어져 있고 두 개의 반도가 좁은 다리 같은
을 건설하고자 하는 종교적-정치적 야망이 있었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 위쪽 반도를 Heihitu 라
다. 그런 반면 포르투갈은 새롭게 발견되는 세상
고 부르고, 아래쪽 반도를 Heitimur 라고 부른
에 가톨릭의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교황의 명
다. 제주도의 1/4 정도 되는 작은 이 섬에 포르
령을 따르려고 했다. 실제로 포르투갈의 요새 주
투갈이 향료 무역을 위한 무역소를 만들고 요새
변에는 가톨릭 교회가 세워졌고, 가톨릭 선교사
와 교회를 세우면서 이 섬은 향료 무역과 기독
들이 떠르나떼를 포함하여 주변 섬과 말루쿠 전
교 선교의 거점이 된다. (참고로 떠르나떼에서
체에서 포교 활동을 시작하였다. 할마헤라 섬의
암본까지는 지금도 배로 약 19시간 정도 걸리
작은 왕국의 통치자는 백성들과 함께 집단적으
는 거리다)
로 세례를 받고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는 기록 도 있다. 아마 이 왕에게는 떠르나떼의 간섭에서
포르투갈이 이 섬에 향료 무역을 위한 무역소를
벗어나고자 하는 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
만든 이유는 아마 이 섬이 정향의 주 생산지인 떠
지도 모른다.
르나떼, 띠도레와 육두구가 생산되는 반다 제도 의 중간쯤에 있는 섬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
이후의 이야기는 안 봐도 비디오다. 떠르나떼의
가 포르투갈이 말루쿠 제도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술탄과 포르투갈의 잠깐의 평화 시기가 지나가
떠르나떼나 띠도레 등 북말루쿠에는 이슬람 왕
고 약간의 의심의 그늘이 드리울 무렵, 거의 깡패
국이 강하게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종
집단이었던 포르투갈 상인들은 향료 무역의 질
교적으로도 남쪽의 암본이 더 편했을 수도 있었
서를 무시하고 해적질을 하고 돌아다니기 시작
을 것이다.
하고 떠르나떼 술탄을 납치, 살해하였다. 그러자 북말루쿠의 이슬람 왕국은 연합하여 포르투갈을
떠르나떼 이슬람 왕국의 술탄은 처음에는 포르
북말루쿠에서 몰아내고 겨우 뿌리내리기 시작한
투갈 함대를 환영하였다. 떠르나떼에 포르투갈
가톨릭 세력을 탄압하였다. 북말루쿠에서 밀려
요새를 건축하고 향료 무역을 시작하도록 허용
난 포르투갈은 암본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
해 주었다. 그런 환대는 오랜 앙숙 관계였던 띠
나간다. 그리고 이 때쯤 네덜란드가 쓰윽 말루쿠
도레가 포르투갈과 동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
로 들어와 포르투갈을 대신하여 향료 무역의 주
치적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떠르나떼와
도권을 장악하게 된다.
포르투갈의 친밀한 관계는 오래 갈 수 없었다.
3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Kesenian tradisional“Bambu Gila”>
암본의 북쪽 해안에 포르투갈인들이 세운 암스
향료의 집산지였다고 하니, 사파루아로 가려면
테르담 요새(Benteng Amsterdam) 건물이 아
반드시 이 암스테르담 요새 앞 바다를 지나가
직 있다. 3층짜리 건물인 이 요새의 위에 올라
야 한다.
가서 북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니, 북쪽의 세람 (Seram) 섬에서 부리처럼 쭉 뻗어나온 곳이 암
이 요새 옆에는 아주 낡은 예배당이 하나 있다.
본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처럼 막고 있는 것같이
Gereja tua Immanuel 이라고 불리는 이 교회는
보이면서 그 좁은 바다를 통해 들어오고 나오는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가톨릭 교회로 만들어
모든 배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듯 하였다. 암
졌다가 나중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요새를 차
본의 옆에 위치한 사파루아(Saparua)라는 섬이
지한 후에는 개신교 교회로 사용되었다. 지어진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39
<Benteng Amsterdam>
<Gereja tua Immanuel>
지 약 500년 정도 된 이 교회 건물은 매우 유서
모스크는 1414년에 주변에 있는 산에 처음 건축
깊은 역사적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관리
되었다가 200년 후 약 6 마일 동쪽에 있는 마을
가 되지 않아 퇴락한 상태였다. 교회 주변의 철
로 옮겨 지었는데, 1664년의 어느날 갑자기 건
제 울타리도 곳곳에 뜯겨 나가 조만간 없어질 것
물 전체가 이곳으로 옮겨져 왔다는 기적의 이야
같은 느낌이었다. 이 요새와 교회가 이슬람 마을
기가 남아 있는 모스크였다. 이 이야기를 해 주
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아무도 관리해 주지 않
는 모스크 관리인은 어떻게 된 건지 사람은 모르
기 때문이다. 이곳에 근무하시는 관리인의 말에
고 오직 알라신만 아신다고 천연덕스럽게 얘기
의하면 작년부터 교회 건물을 깨끗하게 페인트
해 주었다.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믿는 건
칠하려고 예산을 신청하였으나 예산 책정이 안
지, 아니면 외국인이 물어보니까 그렇게 대답해
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 관리인도 기독교인이
주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아니라 무슬림이다. 암본 섬의 북쪽인 Heihitu는 거의 이슬람 마을이 거기서 조그만 더 마을로 가면 거의 비슷한 시기
지만, 해변 도로를 따라 남쪽인 Heitimur로 가
에 지어진 모스크가 있다. Masjid Wapaue 라고
면 거기는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
부르는 이 오래된 모스크는 건물은 물론 들어가
이 나타난다. 가는 곳마다 십자가가 높이 걸린 교
는 정문과 담까지 정갈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회 건물이 보인다. 지금의 kota Ambon은 포르
이 곳이 이슬람 마을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투갈 사람들이 이곳에 Benteng kota Laha (혹
4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었는데. 이 학교에서 복음 전파와 교리 교육 등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이 학교의 교육을 받고 성장 한 현지인 선생들이 기독교 확장에 큰 역할을 하 였다. 그리하여 Benteng Victoria가 있었던 곳 을 중심으로 기독교 지역이 형성되었고, 오늘까 지 이르고 있다. 2010년 통계에 의하면 암본 인구의 약 60%가 기독교(가톨릭 포함)를 믿고 있고, 나머지 약 40%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그들의 거주지는 남쪽의 기독교 마을, 북쪽의 무슬림 마을로 크게 <어느날 갑자기 이곳에 완성된 건물로 뚝 떨어졌다는
구별된다. 전 세계에 걸쳐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기적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Masjid Wapaue>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암본에서도 두 종교를 믿 는 사람들 사이에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 었다. 1999년 암본 사건이 대표적인 사건이다.
은 Nossa Senhora Annucida)라는 이름의 요
1999년에서 2001년에 걸쳐 발생한 암본에서의
새를 짓고 그 주변에 포르투갈 사람들, 그들과 현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폭력 사태로 많은 교
지인 여자와의 결혼을 통해 형성한 혼혈 가족, 그
회와 모스크가 불타 없어지고, 수천 명의 사상자
리고 기독교로 개종한 말루쿠 사람들이나 아시
가 발생하였다. 지금은 암본 사람들이 이 사건에
아 계통의 사람들이 거주지를 형성하면서 시작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하지만 언제든지 두
되었다. 후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곳에 점령한
종교 간의 갈등은 폭력 사태로 번져 나갈 수 있
후에 이 요새의 이름을 Benteng Victoria 라고
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2015년 12월의 한 기
불렀다. 이 요새 주변을 중심으로 암본과 주변 섬
사에 ‘타 종교에 대한 존중과 포용의 모범을 보
들로 기독교가 많이 확산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 10개의 도시에 암본시가 선 정되었다’는 것이다. 불과 15년 전에 엄청난 유
암본 섬에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앞장선 사람들
혈 사태가 발생한 곳인데라고 생각하면, 얼핏 봐
은 원래는 동인도 회사 소속 네덜란드 인들의 예
서는 공감이 잘 안 되는 기사이다. 어쨌든 인도
배와 환자 돌봄을 위해 파송되었던 목회자들이
네시아 도시 중에는 기독교 예배당 건립 허가조
었다. 이들은 요새 밖으로 나와 현지인 크리스챤
차 안 나는 곳도 있다고 하니, 빤짜실라 정신에
들을 위해서도 영적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그 외
의해 모든 종교에 신앙의 자유를 부여하는 인도
에도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현지인들
네시아에서도 진정한 신앙의 자유는 딴 나라 얘
의 요구에 따라 학교를 세우고 언어를 가르쳐 주
기인 것 같기도 하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41
<제 11회인도네시아이야기> 일반부 최우수상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상 수상작
아직도 나는 배우고 있다
오선희(주부, 발리)
88
올림픽 지날 즈음 우리 가족은 남편의
장 역할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선택
의류수출 사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인
의 여지없이 발리에 남게 됐지만 이곳에서의 생
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거의
활에 적응도 잘하고 만족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3년이 지났을 때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는 옷을
살고 있다. 푸른 바다, 계절 없는 초록의 나무들
수출하기 위해 발리로 사업장을 옮기게 되었다.
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주는 풍요로움이 있고 정
바다와 햇볕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남편은 발리
다운 친구들이 많이 있기에 좋다. 또한 매년 시
동쪽 사누르 해변부근에 청기와가 예쁘던 아늑
시때때로 한국에서 방문하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한 집을 마련했다. 그이는 발리가 지상 낙원인양
맞이하는 기쁨도 있기에 즐겁다. 이제는 발리아
행복해했고 우리는 이곳에서 여생을 함께 보내
줌마, 발리동생 그리고 발리할머니로 불리며 살
기로 약속했다. 아들과 우리 세 가족은 즐겁고 여
아가고 있다.
유로운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남편이 있을 때부터 우리 집 일을 돕는 마음이 발리 정착 10여 년, 남편은 간경화증으로 몇 년
곱고 성실한 발리인 도우미가 있었는데, 밤마다
을 고생하다 나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사랑만 받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시일이
고 살아온 나와 아들을 낯 설은 이 땅에 두고 59
제법 지난 후 조심스레 물었더니 고향집에 있는
세의 아직은 이별이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
어린 여동생이 그의 나이 한살이 막 지나면서부
났다. 벌써 14년이 지난 일이다. 아들은 이후 미
터 12년이 지난 그때까지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
국으로 유학을 떠나 지금은 가정을 이루고 손자
데, 그 정도가 심하므로 동생을 본 사람들은 땅
도 안겨 주었고 사업도 든든히 일구어 안정된 가
에 침을 뱉기도 하고 두려워하며 피하기에 어린
42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동생은 줄곧 집에서만 지낸다고 했다. 아주 몹쓸
다. 비록 몸은 엉망이지만 맑은 눈을 가진 그 아
피부병에 걸린 동생을 늘 생각하며 언니는 눈물
이를 나는 도와주고 싶었다. 무슨 용기에서 인지
을 흘리며 불쌍히 여기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들은
남편의 허락도 없이 나는 그 아이를 집에 데려오
날 밤 그 동생이 나의 꿈에 나타났다. 참으로 역
고자 아이 부모의 허락을 받아냈고 함께 집으로
겨운 모습이었다. 온 몸이 울퉁불퉁한 종기로 가
돌아온 우리를 묵묵히 맞이하는 남편과 아들에
득하여 흡사 괴물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아이
게서 안도와 감사를 느꼈다. 다음날부터 우리는
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괴물 같은 그 아
발리에서 가장 큰 국립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담
이에게서 도망치다 넘어지며 놀라 잠에서 깼다.
당 의사를 만났다. 하지만 이 아이는 이미 수 차 례 내원했던 기록이 있었고 피부과의 모든 의사
다음날 아침, 나는 도우미에게 고향집에 있는
가 알고 있던 유명한 환자였다.
동생을 보러 가자고 했다. 나는 내가 왜 그 아이
그날 만난 담당의사는 내게 아이가 앓고 있는
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 그 이유도 모른 채 시골
병명이 ‘몰로스컴’ 이라 했고 그 당시엔 치료
로 향하고 있었다. 우리는 시골에 도착하여 그의
약이 없어 수술로만 가능한 피부병이라고 했다.
가족과 여동생을 만났는데 놀랍게도 그 아이는
이 병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한 균이 어린
내가 꿈에서 본 그 아이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었
아이의 몸에 기생을 시작해 점차 번지고 퍼져 겉
다. 다만 꿈에서는 보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온 몸
으로 종기 모양을 하고 살 속으로는 깊이 뿌리를
에 흐르고 있는 피고름에서 나는 썩은 냄새가 진
내리는 병으로서, 아이는 이미 고치기 힘들 정도
동했다. 냄새의 놀램을 감추려는 나에게 그 아이
의 크고 작은 2000여개의 종기가 온 몸에 고루
는 내가 세상에서 여태 보지 못했던 아주 부끄럽
퍼져 있는 상태였다. 치료하려면 오직 메스로 종
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손을 내밀며 인
기 주위 네 군데를 찢어 핀셋으로 그 주변을 힘껏
사를 건넸다. 미소를 지을 때 마다 얼굴의 수많
누르면 겉에 돌출된 종기의 크기보다 더 큰 브로
은 종기는 모두 일그러져 그야말로 괴물의 형상
콜리 모양의 하얀 뿌리가 드러나는데, 피부 깊숙
과도 같았다. 나는 이미 그 아이를 꿈에서 보았
이 송송 박힌 그것을 하나하나 뽑아 낼 때 마다
기에 두려움 없이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울퉁불퉁
힘도 들지만 아이가 겪는 고통은 극심한 수준이
한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지만 내 마음 구석구석
라 했다. 그 많은 종기들을 일일이 뽑아 내기에
에는 도무지 잘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함께 밀
는 수술시간이 오래 걸려 하루 2-3개 이상 제거
려드는 왠지 모를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가득
하기 힘들고, 늘 환자들로 북적이는 국립병원의
했다. 그의 아버지는 DUKUN (점쟁이 무당) 인
사정상 의사 선생님들도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
데 동네의 병자들을 주술이나 약초, 기름, 이상
며 솔직한 속내를 말해 주었다.
한 동물의 뼈 같은 기구들을 사용해 환자들을 치
나는 의사선생님께 간청했다. 내가 의사가 아니
료하며 생계를 이어 가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정
기에 칼을 사용할 수 없지만, 만일 작은 종기들을
작 자신의 아이는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주술인
제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아버지의 혼탁하고 오묘한 모습이 그 아이를 더
떼를 썼다. 나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의사는 종기
욱 불쌍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주위를 메스 대신 주사바늘로 흠집을 낸 후 핀셋 을 사용하여 뿌리까지 뽑은 후 소독하고 거즈로
우연히 아이의 눈 속을 가만히 바라보니 그 안 에 아름다움이 있었다. 맑은 영혼을 가진 눈이었
덮으면 된다고 알려 주었고, 우리는 감사의 인사 를 남기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43
아이와 나는 그 날 이후 1년 반 동안 상상도 못
판자촌 빈민들은 논 근처 조그만 땅을 세 얻어 무
했던 끔찍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마취도 않
허가로 판자 집을 지었다. 이들은 길에서 잘 보이
은 생살을 바늘로 뜯어 벌리고, 핀셋으로 종기
지 않는 곳에 보금자리를 틀고 살았는데 판자촌
주위를 누르고 당기며 깊이 박힌 브로콜리를 뽑
대부분이 논 근처였기에 조금만 땅을 파도 쉽게
아내는 일은, 매일 매일이 비명과 눈물로 가득
물을 얻을 수는 있었으나, 농약 섞인 지표수를 생
한 잔인한 전쟁터 같았다. 그럼에도 시간이 갈
활식수로 사용했고, 더욱 큰 문제는 우물 가까이
수록 아이는 적응해 갔고 피고름 냄새는 더 이상
위치한 화장실이었는데, 땅만 파고 가마니로 대
나를 자극하지 못했다. 날로 잔인하고 용감해진
충 둘러 문을 삼고 있었다. 생활하수조차 아무 곳
나는 중간 사이즈의 종기에도 겁 없이 손을 대기
에나 버렸기에 오폐수가 모두 식수로 우러나올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종기를 제거한 모든 곳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로 인해 피부뿐 아니라
염증 하나 생긴 곳 없이 잘 아물며, 새살이 나오
장기에도 손상이 있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
자 아이의 예쁜 미소도 살아났다. 남편과 아들,
팠다. 마침내 피부병과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
도우미, 온 가족이 함께 응원하며 아이의 인내심
는 주원인을 발견한 나는 몇몇 판자촌을 돌며 그
에 혀를 내두르며 칭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들에게 그나마 위생적인 화장실과 우물을 그들
결국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무섭고 두꺼운
거주지 양쪽 끝에다 마련해 주었다.
큰 종기 20여개만 남았을 때 우리는 다시 의사 를 찾아 남아있는 큰 종기들의 수술을 부탁했다.
그 애달픈 동네들 중 내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아이의 달라진 모습과 그간의 오랜 사투를 전해
곳은 6개의 방이 서로 마주보게 지어진 12개방
들은 의사는 무척 놀라워하며 한동안 말없이 아
의 판자촌 이었는데, 입구 첫 번째 1호방은 하루
이와 나를 번갈아 보았다. 마음 착한 의사는 곧
24시간 언제든 찾아오는 남자들에게서 적은 화
미소를 띠며 수술 스케줄을 잡아 보겠다고 했고,
대를 받으며 일하는 여인들의 일터였고, 그 방과
이후 세 달 반에 걸친 힘겨운 수술 끝에 드디어
붙어 있는 2. 3호 방은 그들의 거주지였다. 너무
2000여개 넘던 모든 종기가 제거되었고, 우리는
나 어색한 것은 일반 가정의 어린 자녀들이 이 좁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고향 부모님 품에 돌려보
고 좁은 공동체 안에서 부모와 함께 살아가고 있
낼 수 있었다.
는 모습이었다. 어린 아이들이 난잡한 소음과 낯선 이들의 방
이 일이 있은 후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소문을 전
문을 외면하며 함께 지내고 있는 참담한 모습에
해 들었는지 우리 집에는 각종 피부병 환자, 불
나는 기가 막혀 입이 벌어졌다. 분노인지 슬픔인
치병 환자와 가족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는데, 남
지 모를 묘한 감정을 느끼며 이후 매일 그곳을 방
편과 사별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가난한 사람들
문해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아이들
의 행렬은 이어졌다. 급기야 나는 거동이 불편
을 위해 준비한 간식을 나눠 주고, 미소로 정을
한 환자들의 출장치료를 위해 가가호호 방문하
나누며 판자촌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갔다. 낯선
기 시작했다. 큰 가방을 준비해서 그 안에 피부
남자들은 어린아이들의 눈길에 아랑곳하지 않았
연고, 거즈, 소독약, 진통제, 소염제, 소화제, 해
다. 남정네들의 출입이 심한 날이면 나는 아이들
열제 등 가벼운 약들과 함께 체온계 혈압계 등을
을 데리고 논두렁에 가서 노래도 하고 송사리도
넣고 다녔다.
잡고 놀았다. 그마저 한계를 느끼던 어느 날 포주가 나의 집
신분증조차 제대로 갖고 있지 않은, 외지에서 온 4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을 방문했다. 이유는 경찰이 급습하여 여자들을
조사한 후 버스터미널로 데려가 각자의 고향으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상권이 집중된 곳은 그야
로 가는 버스에 태워 추방했기에 더 이상 장사를
말로 유령의 집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친근감을
할 수 없다며 내게 그 장소 모두를 저렴한 가격
주던 변두리의 예쁘고 조그만 가게들도 사정은
에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나는 그의 부탁대로
마찬가지, 하나 둘 문을 닫아가는 모습이 안타까
그곳을 구입해 환경을 바꾸고, 청결과 위생을 위
워 나의 마음마저 울적해진다. 게다가 주변 친
주로 교육을 시작했다.
구들의 사업장이 줄도산 하게 되어 귀향을 하거
사람들의 의식은 조금씩 개선되며 형편들도 점
나 문을 닫고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좋은 날
차로 나아졌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 당시의 꼬
을 기대하며 신음하는 동일한 처지에 놓인 우리
마들은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더 나은 곳으로 이
들은 서로가 어떤 위로의 말조차 할 수 없어 더
주하여 가정도 꾸리며 살고 있다. 그곳에 여전히
욱 가슴 아프다.
살고 있는 가정은 몇 안 되지만 이제는 비루함을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이방인으로서
벗어나게 되었고, 공동체는 새 가족들로 채워져
100퍼센트 힌두인들이 살고 있는, 해발 800미
갔다. 이제는 가족과 같은 그들은 머리가 하얗게
터 오지 산골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이곳의 의
변한 나를 ‘옴마’ 라고 부른다.
식주는 우리나라 7-80년대와 같이 고루하다. PDAM(Perusahaan Daerah Air Minum, 국영
서울 평창동에 살았던 나는 바다를 좋아했던 남
지역상수도사업회사)의 관리 부실로 하루 한 시
편과는 달리 산을 좋아한다. 몇 년 전 현지인 친
간만 가동되는 펌프는 고장도 잦다. 그나마 우기
구의 도움으로 아궁산 아래 자리한 저렴하고 넓
에는 비가 많은 곳인지라 동네 꼬마 녀석들은 비
은 대지를 얻어 작은 집을 지었다. 내가 늘 꿈꾸어
가 오면 비로소 목욕을 한다. 나 역시 물을 받을
오던 일이었다. COVID-19팬데믹으로 인해, 가
수 있는 모든 그릇들을 꺼내 줄을 세우고 빗물을
끔 들르던 산집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
받아 목욕과 빨래를 하고 식수로도 사용한다. 청
다 보니 전원생활이 좋아 아예 눌러 살게 되었다.
정지역의 혜택일까 빗물이 깨끗하고 맛이 달다.
지금 발리는 이 역병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관 광 휴양지로 북적이던 때와는 달리, 거리와 해변
아궁은 산 전체가 화산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은 한산하다. 오래 전 발리에 폭탄테러가 발생
몇 년 전 발생했던 큰 화산폭발로 많은 화산재가
했을 적에도 이렇게 거리가 음산했던 적은 없었
쌓여 토양이 무척 윤택하다. 초목은 무성하고 울
다. 지금처럼 사람을 만나기를 두려워하지도 않
창하며, 밭농사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은 비
았었고 거리는 다시 북적이는 예전 모습을 되찾
료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천수에 주로
았었다. 국제공항이 장기간 폐쇄되고 연간 오천
의존하다 보니 건기에는 좀 더 힘든 삶을 살아야
만 명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수많은 호텔과
하고, 지구 온난화 탓인지 변덕을 부리는 날씨 탓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45
에 지금은 종자선택에도 애를 먹고 있는 산촌의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역병은 변이에 변이
현실이다. 특히 COVID-19팬데믹으로 인해 시
를 더하며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나는 매일 아
내의 큰 장터, 호텔, 식당 등지에 보내던 야채와
침 구름 속에 있다가 잠깐 얼굴을 보여주는 아
힌두제사용 꽃 등이 판로를 잃어 아이들의 끼니
궁산의 장엄함에 감탄하며 고개 숙여 기도한다.
를 거르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다. 초등학생 정도
같은 산이건만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참으
면 누구나 밭농사 거들기와 소여물을 구해오는
로 경이롭다.
것이 그들의 몫이다. 아이들은 왜소한 체격에 아
일찍이도 일어나 부지런히 지저귀는 온갖 새들
침저녁 16-20°로 떨어지는 기온 때문에 콧물
과 아침을 여는 닭들의 회 치는 소리는 이제 정
을 달고 살지만 다행히도 주변에 흔한 약초와 열
겹기만 하다. 점심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후의
매, 저절로 유기농인 자연산 허브와 야채들을 먹
햇볕 속에 떼로 날아다니는 메뚜기와 잠자리를
고 자란 덕분에 대부분이 건강하다. 하지만 한참
잡아 농장의 새 모이로 주겠다고 마당을 누비며
먹을 나이에 끼니를 거르는 것이 마음에 걸려 나
깔깔거린다. 밤이면 밤마다 진하게 울어 대는 풀
는 하루 한 끼를 아이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벌레 소리에 섞여 여기저기 반짝이는 반딧불 들
허브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아이들은 지천에
은, 나를 심란한 세상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있
널 부러진 잡초들의 이름과 효능을 알려 주었고,
음을 느낀다. 자연은 아무리 바라보아도 새롭고
나무와 열매들의 이름과 잎의 효능들도 가르쳐
지루하지 않아 좋다. 아이들은 단순하고 잘 웃어
주었다. 만날수록 아이들의 자연에 대한 지혜와
서 좋다. 그들은 배가 좀 고파도, 며칠 씻지 못해
지식에 감탄했고, 어린 나이에도 자연과 더불어
도, 또 힘에 좀 버거운 집안일을 도울 때도 여전
살아가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단순하지만 행복하
히 잘 웃는다.
고 강한 그들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사랑스러웠
지루하지 않은 자연의 얼굴들이다. 단조로운 듯
다. 아이들은 주변 밭에서 나오는, 시내와는 비
바쁜 하루하루 산속의 생활이, 외롭지 않고 오히
교할 수 없는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의 야채, 과일
려 행복 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나이 탓일까?
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고마운 녀석들에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한가로운 시간, 아이들과 함
나는 작은 농장을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께 하는 즐거운 오찬, 그 가운데 그들의 단순함
메기, 닭, 오리, 거위 그리고 칠면조도 키우며 싱
과 웃음을 배우고,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바람
싱한 알들을 먹을 수 있게 되어 모두가 행복하다.
이 오고 가는 길을 배워가는 나의 눈과 귀는 날
건기인 요즈음 나는 아이들을 차에 가득 태우
로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 맑은 강에 데려가 강변 에 무성한 깡꿍을 뜯으며 멱도 감고, 빨래도 하 며 질리도록 물놀이를 하다 해가 뉘엿해야 아쉬
아~ 벌써 노을을 머금고 붉어졌던 해는 아궁산 을 넘어갔다.
움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물이 귀한 곳에
까아만 하늘에 무수한 별들 마냥, 지나간 시간
사는 꼬마들 인지라 물에서 놀다 보면 모두가 집
들을 회상하며 나만의 사색에 잠겨보는 여유롭
에 가는 것을 잊을 정도이다. 이렇게 산골의 짧
고 아름다운 밤이다
은 하루는 빨리도 지나간다.
46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일반부 최우수상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상
회사를 그만둔 날 윤세귀(프리랜서, 말랑) 회사를 그만둔 날. 아내는, 餞別金(전별금)도 없이 돌아와 면도도 잊은 채 서러운 맨발로 나서는 내 민망한 손을 쥐고 삭밤에 떠나는 기차에 올랐다. 꿈 밑에 베었던 어제의 일 기장이 미처 탑승 못한 오늘을 만지작거리다 허락도 없이 내일을 뱉어버리고 상상임신으로 산을 넘는다. 아내의 어머니는, 住所地(주소지)에도 그 행방을 알 수 없는 산모퉁이에 얹혀 지나친 가난에 시들어가는 한 평 그림자로 살았다. 부러진 산허리에는 저녁 한 때를 준비하는 미련한 기도가 허물어진 담벼락 뒤로 연기처럼 일어나 가파른 내리막에 서서 내용 없는 방문을 기다린다. 아내의 남편은, 산모기에 뜯겨 뒤척이던 선 새벽의 옹알이에 생존의 안부만을 전하고 쏟아지는 하품을 참으며 젖은 몸을 말렸다. 뒤늦게 출발한 하루가 주소 지도 없이 찾아와 기척 없는 이방인의 아침을 자꾸만 쪼아댔다. 아직 한겨울이 라는데 작년부터 기다리던 적도의 눈 소식은 아직 없다. 회사를 그만둔 다음 날. 나는, 철없이 찰랑대는 이슬 한 모금이 방안에 붉은 강물로 차오를 때 미안한 외출을 준비한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47
<열 두 달의 식물칼럼> 두 번째 이야기
빛과 그림자
칼라디움
글: 권 영 경
오전10시의 빛
오전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베란다 문을 연다. 두어 시간 바짝 베란다 끝까지 해가 퍼붓기 때문이다. 지난 몇 일간 무섭도록 쏟아 붓던 비에 내심 미안했는지 오늘 하늘 은 유난히 파랗고 맑다. 창문을 열고 해 고픈 식물들을 가져다 햇살 가는 길마다 내 려놓는다. 새가 노래하고, 바람이 불고, 잎사귀들이 흔들리고, 아이가 노래를 흥얼거 리는 여유로운 오전이다. 모든 식물이 광합성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만들고 호흡을 통해 그 영양소를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어 저 장한다. 식물이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은 기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기공은 잎의 뒷면에 가장 많이 분포하 며 잎 앞쪽과 줄기에도 있다. 식물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해가 꼭 필요하다. 만약 빛이 부족한 경우, 그들은 나름대로 생존 방법을 터득해 살아남는다. 그들이 그늘과 음지에서 살아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잎의 면 적을 늘리는 것이다. 만약 어떤 잎이 커다랗고 넓다면 햇볕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몬스테라가 해가 없는 실내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높게 뜬 태양아래 이파리 마다 밝은 햇살 점이 생기고 대리석 바닥 위로 저마다의 그 림자를 뽐내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생각한다. 식물도 앞, 뒤가 있을까? 4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호흡을 돕는 기공이 적은 쪽을 등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광합성을 돕는 잎 겉을 얼굴이라 볼 수도 있 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해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고개를 움직이는 식물들의 앞과 뒤 는 구분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림자에 앞뒤가 없듯이 말이다. 어느덧 12월이 되었다. 유난히도 12월이 되면 그간 신경 쓰지 않던 지난날들을 자꾸만 돌아보게 된 다. 며칠사이라 해도 1월이 되고나면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간다. 그래서일까? 12 월은 왠지 한 해의 ‘뒷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뒷모습은 언제나 표정 없는 그림자 같다. 그림자엔 눈, 코, 입이 없으니 표정으로 속일 수도 없다. 그래서 뒷모습은 거짓말을 못한다. 12월은 그래서 늘 진실하다. 태양의 고도가 낮으면 그림자의 길이는 길다. 그리고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 그림자의 길이는 짧아 진다.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의 역할이 줄어드는 건 바로 그 때문인 것 같다.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면 빛과 그림자는 늘 곁에 있다는 것이다. 그림자는 빛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 시절 우리의 부모가 우 리를 비추기 위해 그림자가 되었던 것처럼. 어릴 때부터 인간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엄마의 등에서 잠이 들고 그 등에 기대어 세상을 본다. 어떤 사람의 등(뒷모습)을 본다는 건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이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 다는 뜻이다. 엄마의 밥하는 뒷모습을 보며, 출근하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안전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자랐다. 세월이 흘러 다 커버린 지금의 나는 더 이상 부모의 뒷모습을 볼 수가 없다. 뒷모습을 보이는 건 이제 그들이 아닌 내가 되었다. “안녕히 계세요”, “건강 하세요” 라는 인사를 남기고 돌아 온지 2년이 넘었고 그날 부모님은 내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으리라. 내가 어려서 그들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그리고 지금 내 아 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그들이 항상 한 발짝 물러나 그 곳에 서 계셨다는 것, 해를 향해 우리의 등을 스윽- 하고 밀어 주었다는 것, 그 사실을 이리 한참을 지나서야 안다.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12월, 태양은 낮고 그림자는 길다. 그러니 남은 이 한 달 동안 마음껏 이 길어진 그림자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진 실하고 싶다. 우리의 그림자를 자처했던, 이제는 한없이 약해진 나의 어머니. 아버 지에게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낮은 자세로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인사를 건네어 볼 것이다. 잊지 말아야겠다.
‘부모의 12월’이 있어 우리가 1월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이가 햇살 가까이 가져다 둔 작은 화분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49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2021 덩실덩실 인도네시아 인문학 축제 -누산따라에서 상상의 공동체로
서
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이하: SNUAC)
“인도네시아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여주다”가
지역인문학센터는 AsIA문화축제 <인
진행되었다. 현장독립연구가로 소개받은 사공경
도네시아, 누산따라에서 상상의 공동체로>를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의 “인문학으로 만나는 바
2021년 11월 11일~12일(목, 금) 이틀간 아시
틱(Batik)과 자바정신”을 시작으로, 『한국인
아 연구소 영원홀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코로
이 꼭 알아야 할 인도네시아』의 저자인 노경래
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되
현장연구가의 “신이 머무는 그림자, 와양 꿀릿
었으며, AsIA지역인문학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
(Wayang Kulit)” 발표가 이어졌다. 와양 꿀릿
하여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되었다. ‘덩실덩실
의 유래를 시작으로 와양극의 주제인 인도철학
AsIA문화축제’는 SNUAC HK 메가아시아연
다르마, 까르마 등도 다루었다. 또한 사공경 원
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에서 매년 가을
장은 바틱 문양에 내재한 자바인의 정신 외에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연구소 동남아
‘다양성 속의 통합’을 위한 기본정신인 ‘고
시아센터와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특집으로
똥 로용’ 정신을 바탕으로 바틱이 ‘자바의 영
마련하였다. (HK : 인문한국 플러스)
혼’에서 ‘인도네시아의 아이콘’이 되는 과정
이틀간의 <덩실덩실 인도네시아 인문학 축제>
등을 발표했다.
+
+
는 ‘누산따라(군도국가)에서 상상의 공동체 로’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17000개의 섬으로
또한 11일~12일 행사 진행 중 사이사이에는 인도네
이루어진 다민족·다언어·다종교 국가임에도
시아의 세계문화유산과 관련된 영상이 상영되었다.
어떻게 상호협력하여 다양성 속의 통합(상상의 공동체)을 잘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기 획되었다. 첫날: 박태성 대사 축사, 사공경·노경래 현장독 립연구가의 바틱, 와양 꿀릿 발표에 이어 조태영 前대사 토론에 참석 11일 축제는 유병록 SNUAC 연구교수의 사회 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의 Zelda Wulan Kartika 대리대사가 개회를 선 포하였다. 박수진 SNUAC 소장의 답사, 권오영 SNUAC AsIA지역인문학교 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 사의 영상 축사가 있었다. 박 대사는 인도네시아 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이며, 두 나라는 어느 때보다도 국가전략 사업 분야의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최경희 SNUAC HK연구교수의 사회로
5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특히
SNUAC와
Brahma
Tirta Sari Studio(Nia Fliam & Agus Ismoyo)가 제작한 바틱 영상은 우주를 아름답게 만들고 지키고 살리고 싶은 바 틱에 내재한 철학을 잘 보여주 었다. 수디라나 발리 예술가가 축하영상으로 보내준 발리 춤 영상은 매혹적이
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양
었으며, 신과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잘 표현하
국의 젊은 유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였다.
있었다. 한인무슬림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가 고 있는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둘째 날: 김영선 前 대사 축사, 박재한 한인회장·
“인도네시아 대다수 국민들의 착한 미소와 아
김문환 선생 한인정착사, 이강현 한인무슬림, 페
름다운 심성은 토속화된 인도네시아 이슬람 종
브리아니 인니유학생 한국·인도네시아 관계
교생활에서 묻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12일은 “인도네시아를 말하다”라는 주제 로, 김영선 前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축사로 시작
둘째 날도 참석한 조 전대사는 “이번 축제에서
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한인들의 삶, 한국에
특정 문화적인 사안들, 그리고 개인의 체험 같은
서의 인도네시아인들의 삶을 통하여 양국 관계
마이크로한 측면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어 매
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기
우 신선 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라는 나라
위한 시간이었다. 첫 번째 발표는 “인도네시아
가 갖고 있는 깊이와 엄청난 다양성을 다시 한번
정착 100년사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박재한
절감하였으며 양국 간에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새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초창기 한인들의 이
삼 느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주·정착사에 대한 개관과 코로나19 대처에 대
우리 젊은이들이 상대해야할 아세안 특히 인도
한 한인회 역할까지를 다루었으며, 김문환 『인
네시아를 제대로 알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로
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대표집필자는 인도네
삼고자 기획한 ‘덩실덩실 인도네시아. 인문학
시아 정·재계인맥과 한국 기업의 진출관계, 그
축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어제와 오
변곡점에 대해 발표하였다. 각 발표와 토론이
늘 내일을 짚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끝난 후, 모든 발표자와 토론자가 모여 한국-인
“다양성
속의
통합(비네카
퉁갈
이
도네시아 관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의
카·Bhinneka Tunggal Ika)”을 이루는 ‘상
견을 나누는 종합 토론 시간으로 마무리하였다.
상의 공동체, 누산따라 인도네시아’.
2021년 현재 인도네시아는 한류지수 1위이며, GDP규모 세계 16위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경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이름다운 동행을 하리라는 기분 좋은 예감으로 행사를 마쳤다.
제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한국과는 수출입 7위 로 경제적 교류가 활발하다. 점차 가까워지고 있
(제공: 한인니문화연구원)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51
12월의 행복에세이
질밥 스카프와 마스크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yshaseolin@gmail.com
소리 없는 번개가 멀리 서쪽 하늘에 흔적만 보여
손익계산법이 우리의 그것과는 달랐다. 봉제 가
주고 사라진다, 하늘 가득한 구름 가장자리에 언
내수공업 했다는 집 하나를 어렵게 찾았다. 이미
뜻언뜻 은빛 테두리가 보인다. 사람들은 곧 코로
오래전 닫은 집이지만 마스크 샘플을 주고 비슷
나 공존시대가 온다고 한다. 이곳 인도네시아 땅
하게 만들어 오라고 했다.
그랑 반튼 여인들의 질밥 스카프도 짙고 어두운
며칠 후 샘플 마스크가 도착했다. 도착한 마스크
색에서 밝고 다양한색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코
가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입을 가릴 정도는
로나로 억눌려있던 욕구가 질밥 스카프와 마스크
되었다. 자재 준비할 돈을 미리주고 일차 주문을
변화로 표출 되는 것 같다.
했다. 정해 준 날짜에 맞게 마스크가 도착했다. 쩍
한물가는 코로나도 이제 변화의 바람을 어찌할
쩍 갈라진 우리 가슴 바닥을 부드럽게 이어주었
수 없는 모양이다. 이 년 전만해도 일부 사무실 여
다. 잘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방역 효과를 따
직원들만 질밥 스카프를 착용하고 출근했다. 그
지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우선 마스크 착용만으
랬는데 코로나가 시작되자 질밥 스카프 착용이
로도 검역의 눈을 피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갑자기 늘었다. 대부분 어둡고 짙은 색상의 질밥
문제는 두 번째 도착한 마스크였다. 갑자기 사무
스카프들이었다. 코로나로 우울했던 회사 분위기
실이 시끄러웠다.
를 한층 더 어둡게 만들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우리 회사 구매 담당자가 첫 번째 납품한 마스크
않으면 공장 문을 닫게 한다는 통보가 내려왔다.
와는 너무 다르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두 가지 색
시중에 준비되어있던 마스크들이 갑자기 사라져
상 천까지 전달해 주었는데 이 총천연색 쓰레기
버리고 없었다.
들이 무슨 마스크냐고 하며 흔들고 있었다. 납품
시세차익을 노리는 중국인들의 창고로 순식간에
업자는 느긋했다. 주문이 넘치고 있다며 싫으면
빨려 들어가 버렸다. 그야말로 마스크 블랙홀이
그냥 반품하라고 배짱을 부렸다. 나중에 알았지
었다. 그 곳으로 한번 빨려 들어간 것들은 마스크
만 중국 상인들이 와서 값을 두 배나 쳐주고 우리
대란으로 가격이 급등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가 주문해 두었던 마스크들을 모두 거두어 갔단
실사용처인 생산 공장에서는 마스크를 못 구해서
다. 당장 방역위반으로 문을 닫지 않으려면 그 불
애를 태우고, 중국계 상인들의 창고에는 마스크
량 마스크라도 우선 받아야했다.
들로 가득했다. 찬드라 딴씨도 역시 피는 못 속이 는 중국계 상인이었다. 사람 좋아보이던 그 사람도 이때만은 마스크 창 고 문에 빗장을 걸었다. 가격을 두 배로 올려 주 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했다. 네 배로 오를 것인 데 지금 팔면 두 배나 손해란다. 공익개념이 없는 52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현장직원들은 하루 하나씩 지급받은 마스크를 착 용했다. 그러나 사이즈가 자신의 얼굴에 맞지 않 고, 고정시킨 끈이 짧아 귀 주변이 헐고, 아프고, 마스크 천도 얇고, 마스크에 재봉 기름 묻은 흔적
쉰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는 악몽이다. 그래서
도 보인다는 불평을 쏟아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깨고 날 때마다 꿈이었음을 알고 긴 한 숨을 쉬곤
않으면 방역지침 위반으로 공장 문을 닫게 될 수
했다. 이제 손톱만한 새 가슴이 되어 흐르는 강물
도 있다. 종업원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에 어우러져 흘러가고 있다.
그러던 중 근처 공장하나가 방역지침 위반으로 당 분간 문을 닫게 되었다. 그 회사 종업원들이 집으
마스크 불평으로 침울한 시간들이 반복되고 있
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모습을 본 종
던 어느 날 아침, 한 여직원이 그때까지 볼 수 없
업원들은 그때야 입만 겨우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
었던 초록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우리
하고 일을 했다. 그 불량 마스크라도 착용하고 일
사무실에 와 있던 한국인 방문자가 웬 초록색이
을 해 주는 것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코
냐고 궁금해 했다. 무슬림들이 초록색을 얼마나
로나 봉쇄와 조업중단으로 인해 파산을 맞을 수
좋아하는지 몰라서 하는 소리다. 여직원들이 모
도 있다는 두려움이 가슴에 다가왔다. 이런 시급
여서 그 초록색 마스크를 보면서 품평하는 모습
한 판국이라지만 불량 마스크를 반 강제로라도 착
이 보였다. 그 다음 날부터 한 사람 두 사람씩 다
용시켜야하니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다.
양한 마스크를 구입 또는 만들어 착용하고 왔다. 그것은 작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었다. 그 변화의
기침과 발열로 결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코
바람은 마스크에 그치지 않고 질밥 스카프로 불
로나 증세가 많이 보인다고 당국에 신고가 들어
이 옮겨 붙었다. 어두운 질밥 스카프를 착용하고
가면 그대로 문을 닫게 된다. 그래서 증세가 나면
다녔던 한 여직원이 베이지색 질밥 스카프를 착
종업원들이 알아서 독감이라고 보고를 한다. 회
용하고 등장한 것이다.
사에서도 독감으로 분류해서 유급휴가로 집에서
그날 이후 질밥 스카프 색은 자두, 분홍, 포도색
쉬게 했다. 그러니 입단속은 저절로 되는 셈이다.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물론
그야말로 관리자와 종업원들 간 선의의 거짓 행
코로나 이전 자카르타 등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
동이다. 괜히 소문나서 공장 문을 닫으면 직원과
던 질밥 색상이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엄격한
가족들의 생계 문제뿐만 아니다. 잘못되면 평생
무슬림 지역인 이곳 땅그랑 반튼 지역에 질밥 스
을 부도사장이라는 검은 글이 새겨진 심장을 달
카프 색상변화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질밥 스
고 살아가야한다. 중소업체를 운영하다보면 발생
카프와 마스크의 색상, 형태 변화는 현재도 이어
하는 문제들이 많다. 그것을 꼭 상도의를 따지며
지고 있다. 사방의 벽에 금이 가고 틈새로 변화의
내 길만을 고집하다 낭떠러지 끝까지 갔던 적이
바람이 들어온다. 사람들은 온 몸으로 은밀한 변
있다. 가끔 꿈속에서 그 기억의 파편들이 모이고
화의 바람을 마신다. 그 바람은 세포 속에 침투해
흩어진다. 이 파편들이 모여 나를 주인공으로 한
있던 검은 구름을 걷어주고 있다. 직원들의 모습
편의 영화를 만든다. 꿈속인 줄 모르고 어느 낭떠
이 밝아지고, 웃고 떠든다. 오랜만에 보는 코로나
러지에서 떨어지다 깨기도 한다. 잠이 깨고 나서
이전 일상의 모습이다. 이제 2021년도 서서히 저
도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서 멍하게 있
물어 간다. 더 이상 코로나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다. 뜨거워진 내 머리에서 수증기 같은 쉰내를 맡
그야말로 코로나와 함께 공존하는 위드코로나 시
게 된다. 그때서야 꿈이었음을 알고 긴 한 숨을
대가 온 것 같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53
SPHLC, Flea Market을 통한 학대피해아동 기부 활동 - 학대받는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벼룩시장 개최 글: 학생기자 김태훈(JIKS.10)
2021년 11월 17일, Lippo Cikarang Taman Dago에서 학 생조직 Hands to Change가 학대와 빈곤 속에 사는 아동들을 돕는 취지로 벼룩시장을 열었다. 여러 학생과 학부모, 이웃주 민이 벼룩시장을 방문하여 관심을 보였다. 벼룩시장에는 다양한 물건들을 사고팔고 있었다. 다양한 옷가 지는 물론이고 학용품, 액세서리들, 장식품들, 인형, 가방, 등 심지어 과일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물건을 사 가는 사람들에게 는 자체 제작한 배지와 스티커를 답례로 나누어줬다. 학교 선 생님의 지도하에 물건을 파는 학생들과 물건을 사가는 손님들 은 모두 안전하게 물건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코로나 방역 규칙에 따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벼룩시장 입구 쪽 에는 손 소독제 또한 배치되어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 고 벼룩시장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여 현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벼룩시장을 기획한 Hands to Change는 Sekolah Pelita Harapan Lippo Cikarang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생조직이다. 행사를 주체한 학생들은 다양 한 활동을 통해 학대와 같은 고통 속에 살아가는 아동들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궁극적으로는 어린아이들이 살기에 더 좋은 세상을 구상하고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Hands to Change, 변화를 위한 손길이라는 이름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이 남녀노소, 사회적 위치, 등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이 조직의 활동에 참여하여 아동 학대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벼룩시장이 그들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다. 이번 벼룩시장에서 모은 자금들은 모두 Peduli Anak Foundation이라는 단체에 전액 기부 된다. Peduli Anak은 롬복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비정부 적 학대 아동 보호단체로 2005년에 설립되어 2012년, 2015년에 정부에서 인가받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세상 의 모든 아이는 가난, 착취, 폭력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 다.”라는 자신들의 비전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지원받아 약 170명의 아이의 생계, 교 육, 건강 유지와 힘든 삶을 살고 있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5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PT CKD OTTO, 알제리 제약사 사이달과 항암제 수출 계약 체결 ▶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 생산 제품 3,200만불 규모 ▶ 인도네시아 최초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20억 이슬람 국가 진출 목표 종근당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 OTTO’가 알제리 최대 국영 제약사 사이달(Saidal) 社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KD OTTO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 사이달은 CKD OTTO와 수출 계약을 맺은 후 알제리 현지에서 품목 허가를 마쳤다. 이번에 수출된 항암제는 입찰을 통해 현지 병원에 즉시 공급될 예정이다. 백인현 CKD OTTO 대표는 “CKD OTTO의 항암제 공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승 인을 획득했으며, 현지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항암제 공장”이라며 “알제리를 시작으로 향후 20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KD OTTO는 종근당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OTTO의 합작법인으로 2015년 9월 설립됐다. 2019년 현지에 12,588㎡ 규모의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획득했으며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 Majelis Ulama Indonesia)로부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제공: CKD OTTO)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55
(304회)
연재
노 사 분 쟁 해 결(2)
9. 사용자, 근로자, 노동조합 및 정부의 의무
11.2. 노사 간 직접 협상으로 합의되면 합의서를
9.1. 사용자, 정부, 노동조합 및 정부는 해고를 방
체결하고,
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11.3. 합의서를 노동법원에 등록하고 등록확인서
9.2. 해고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해고 이유를 들어 근
를 받아,
로자 및/또는 노동조합에게 해고를 통지해야 한다.
11.4. 합의서 내용대로 집행한다.
9.3. 다음의 경우에는 해고를 통지 않아도 무방하다.
11.5. 노사 중 어느 한 측이 합의서 내용 집행을
9.3.1. 근로자가 저진 사직하는 경우
거부하면 노동법원에 강제 집행허가서를 받아 강
9.3.2. 기한부고용계약 기한 만료
제 집행한다.
9.3.3. 고용계약, 사규 또는 단체근로계약서에 구
11.5. 협상을 시작한지 30일 내에 합의를 하지 못
정한 정년 퇴직 년령에 도달한 경우
하거나, 협상 요구에 30일 간 불응하면 노사 중 한
9.3.4. 근로자 사망
측이 지방 노동국에 중재를 청구한다.
10. 분쟁 해결 절차 준수 원칙
12. 지방노동국 주관 노사분쟁 해결
노사 간 분쟁 발생 시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는
12.1. 지방 노동국에 중재를 요청할 때에 노사 양
대별하여 :
측은 Konsiliasi(민간인 조정)을 통한 방법으로
i). 노사 간에 직접 협상하여 해결하는 단계,
노사분쟁을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Arbitrasi(민
ii). 민간인 중재인을 통하여 해결하는 단계 혹은
간인 중재)를 통한 방법으로 노사분쟁을 해결한
노동부의 중재관을 통하여 해결하는 단계,
것인지 합의하고 합의된 분쟁해결 방법을 중재 청
iii). 노동법원을 통하여 해결하는 단계,
구일로부터 7근무일 이내에 지방 노동국에 통보
iv). 대법원에 상고를 통하여 해결하는 단계,
하여야 한다.
v). 판결문에 따라 강제 집행하는 단계,
12.2. 노사가 합의된 중재 방법을 상기한 7근무일
vi). 대법원에 재심청구를 통하여 해결하는 단계
내에 지방 노동국에 통보하지 않으면, 지방 노동
로 구분된다.
국은 분쟁 해결을 지방 노동국 소속 공무원인 조
선행 단계를 먼저 거치지 않으면 후행 단계에서
정관/Mediator에게 넘겨 Mediasi(노동국 조정)
해결을 불허하고 있다. 노사 분쟁 해결 절차는 계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도록 한다..
단을 올라가듯이 노사 간에 직접해결이라는 첫 계
12.3. 상기한 민간인 조정(Konsiliasi), 민간인 중
단에서부터 강제집행이라는 마지막 계단까지 한
재(Arbitrasi) 혹은 노동국 조정(Mediasi) 방법
계단씩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으로 노사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노사 중 어느 측이나 노동법원에 정식 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
11. 노사 간 직접 협상 분쟁 해결
12.4. Konsiliasi(민간인 조정)를 통한 분쟁 해결
11.1. 노사 분쟁이 발생하면 먼저 노사 간에 직접
방법은 이권에 관한 분쟁, 고용관계 종결에 관한
협상을 의무화하고 있다.
분쟁 및 노동조합 간의 분쟁을 관활하며, Arbi-
근로계약서, 사규, 단체근로계약서 혹은 노동법에
trasi(민간인 중재)를 통한 분쟁 해결 방법은 이
규정되어있는 해고에 해당되는 잘못을 저지른 직
권에 관한 분쟁 및 노동조합 간의 분쟁을 관활한
원일지라고 해고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사용자는
다. Mediasi(노동국 중재)을 통한 분쟁 해결 방
반드시 협상에 응해야 한다.
법은 노사 간의 모든 분쟁 및 노동조합 간의 분쟁 을 관활한다.
56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13. Mediasi(노동국 중재)을 통한 분쟁 해결
14. Konsiliasi(민간인 조정)을 통한 분쟁해결
13.1. 지방 노동국 소속 중재관/Mediator 에게 노
14.1. 노동국에 등록되여 있는 민간인 중재인을
사분쟁 해결이 배정되면 중재관은 7일 이내에 사
통하여 분쟁을 해결하겠다고 노사 양측이 지방 노
건을 검토하고 최단시간 내에 중재회의를 소집해
동국에 신청하면,
야한다.
14.2. 조정인은 7일 이내에 사건 검토를 마치고 늦
13.2. 중재관은 증인 및 전문가 증인을 채택하고
어도 제8일에는 첫 조정회의를 개최하여야 한다.
중재회의에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
14.3. 조정인은 증인 및 전문가 증인을 채택하고
13.3. 증인 혹은 전문가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
조정회의에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
은 자는 중재회의에 출석하여 관련 장부 공개 등
14.4. 증인 혹은 전문가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
피요청 사항에 대하여 설명의 의무가 있다.
은 자는 조정회의에 출석하여 관련 장부 공개 등
13.4. 중재관의 중재정을 통하여 합의가 이루어지
피요청 사항에 대하여 설명의 의무가 있다.
면 합의서에 공동 서명 후,
14.5. 조정인의 조정을 통하여 합의가 이루어지면
13.5. 합의서를 노동법원에 등록하고 등록확인서
합의서에 공동 서명 후,
를 받아,
14.6. 합의서를 노동법원에 등록하고 등록확인서를 받아,
13.6. 합의서 내용대로 집행한다.
14.7. 합의서 내용대로 집행한다.
13.7. 노사 중 어느 한 측이 합의서 내용 집행을
14.8. 노사 중 어느 한 측이 합의서 내용 집행을
거부하면 노동법원에 강제 집행허가서를 받아 강
거부하면 노동법원에 강제 집행허가서를 받아 강
제 집행한다.
제 집행한다.
13.8.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첫 중재회
14.9.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첫 조정회
의 개최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노사분쟁해결에 관
의 개최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노사분쟁해결에 관
하여 중재관이 해결 권유안을 양측에게 제시한다.
하여 조정인이 해결 권유안을 양측에게 제시한다.
13.9. 노사 양측은 해결 권유안을 받은지 10일 이
14.10. 노사 양측은 해결 권유안을 받은지 10일
내에 수용여부를 표시하여야 한다. 10일 이내에
이내에 수용여부를 표시하여야 한다. 10일 이내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중재관의 권유안을 거부
에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조정관의 권유안을
한 것으로 간주한다.
거부한 것으로 간주한다.
13.9. 중재관의 해결 권유안에 양측이 동의하면
14.11. 조정인의 해결 권유안에 양측이 동의하면 조정
중재관의 도움으로 양측은 3일 이내에 합의서를
인의 도움으로 양측은 3일 이내에 합의서를 체결 후,
체결 후,
14.12. 합의서를 노동법원에 등록하고 등록공정
13.9. 합의서를 노동법원에 등록하고 등록 확인서
증서를 받아,
를 받아, 합의서 내용대로 집행한다.
14.13. 합의서 내용대로 집행한다.
13.10. 노사 중 어느 한 측이 합의서 내용 집행을
14.14. 노사 중 어느 한 측이 합의서 내용 집행을
거부하면 노동법원에 강제 집행허가서를 받아 강
거부하면 노동법원에 강제 집행허가서를 받아 강
제 집행한다.
제 집행한다.
13.11. 중재관의 권유안은 강제 집행력이 없다.
14.15. 조정인의 권유안은 강제 집행력이 없다.
13.12. 중재관은 최장 30일 이내에 모든 조정 업
권유안에 뷸복하는 측은 노동법원에 소송을 청구
무를 마쳐야 한다.
할 수 있다. 14.16. 조정인은 최장 30일 이내에 모든 조정 업 무를 마쳐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57
덕 좀 봅시다! 불면증에 걸려봐야 잠을 관찰하게 되고 그것의 실체를 알게 되듯, 무엇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고 나서야 비로소 어떤 것을 진 정으로 배우게 된다.
글: 홍석영 편집장
한 해를 돌아보면... 뭐든 게 코로나19의 덕분이다. 슬픈 얘기는 고이접어 나빌레라. 흥분하지 않을 수 있었고 나대지 않을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남들도 그럴 수 있어 좋았다. 탄산이 빠 진 콜라도 마시고나니 괜찮았다. 난 현실을 흡수하는 사 람인가? 취향과 사고가 확장되는 즐거움은 이렇게도 다가온다. 작년 이맘때는 시간을 도둑맞은 분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차분 해졌다. 아무렇지 않다. 얼마 전까지도 뒤통수가 오픈되고 모두가 전방을 주시하는 사무실도, 실 내 슬리퍼를 신고 근처 식당에 떼를 지어 누비는 풍경도 쓸쓸하기만 했다. ‘모여야 한다’에서 ‘모이지 말아야 한다’로 바뀌면서 ‘우리 모두 다 함께 뭔가를 하자!’ 에서 함께 뭔가를 하지 않아도 삶은 지속된다는 걸 알 았다. 관점이 다양할수록 대상을 더 입체적이면서 유연하게 볼 수 있다. 코 로나 시국의 관점이 더해졌다. 눈만 내놓고 다녀도 이젠 식별이 가능하다. 존재가 분명해졌다. 어디서나 자 신을 밝혀야 통과가 가능하고, 보호받는 것과 감시받는 것이 받아들이기 나 름인 것도 알았다. K 가문의 또 다른 가족 K 방역까지...
5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편집장 모니터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만남에 제약이 따르므로 그에 따른 지출이 줄기도 했다. 그 사람이 무엇에 진심인가를 알려면 무슨 장비를 구축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난 장 보는 재미를 돈쓰는 재미의 통로로 여기며 각종 밴드와 전자 상거래를 누볐다. 인도네시 아에서는 택배를 기다리는 설렘이 한국과는 좀 다르지만 일단 지름신이 오시면 실행해 야 한다. 일상을 가만히 복기해보면 우리는 돈과 서비스를 소비하면서 인생 대부분의 시 간을 채워나간다. 물건을 사고 배달로 음식을 먹고 머릿속에 채울 뭔가를 배울 때도 소 비의 전후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여자 연예인들이 축구하는 ‘골 때리는 여자들’을 보면서 역시 한국은 여인 스포츠 강 국임을 동의하게 된다. 발보다는 입으로 축구하는 게 재밌다. 서로를 응원하고, 허세를 부리고, 부상당한 동료를 걱정하고, 골을 먹으면 괜찮다고 난리다. 소리치는 걸로는 아 무튼 최고다. 누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없었다. 자기는 할 수 없으므로... 자기 바 람을 마구 쏟아 놓는 통에 모두가 맘 놓고 샤우팅을 하고 있었다. 저것이 K 여인네의 힘 이다. 그건 TV 예능 이고. 내년에 이랬으면 저랬으면 바람을 쏟아놓기보다,‘넌 할 수 있다!’고 타인을 부측이기 보다는 올해처럼 자신이 보였으면 좋겠다. 남들과 함께 하며 썼던 에너지가 자기에게 오 롯이 가는 행복. 이제 나를 그닥 주목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 나는 별거 아닌 존재였다는 겸허한 인정, 이런 것들이 삶을 재정비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올 한해 나의 삶 속에서도 내내 ‘단정 짓기’와의 싸움을 벌였다. 자식을 출가 시키며 결혼식은 이래야하고 변하지 않는 상식은 저래야한다는 이러저러 함을 절로 내려놓게 됐다. 형편과 상황에 맞으면 되는 거였다. 그 일정 덕분에 나는 올해 3월, 14일 격리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혼자 아무렇게나 그리는 그림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래! 난 할 수 있었던 거야!’ 감염병 바람잡이가 온통 모두의 관심을 끌 고 새로운 발상을 소개하며 생각을 열어주었다는... 나는 독서의 힘을 믿고 싶다. 독서하는 사람은 타인의 입장에 자신을 대입하는 것에 수 월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가끔 자신의 주장으로 타인과 합일점을 못 찾는 작가들을 볼 때 독서 무용론이 와 닿기도 한다. 아는 세상만이 전부가 아니다. 2021년 1년간 한인뉴스는 어떠했는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는지? 코로나 덕에 한인뉴스를 찬찬히 읽어볼 수 있었기를... 내년에도 독자를 사로잡고 싶은 욕망 가득한 기고가를 나는 만나고 싶다.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59
2021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기준 : 2021.1.28. ~ 11.24. 번호
직책
성명
1
회장
박재한
2
명예고문
김우재
4
명예고문
양영연
명예고문
3
고문
5
고문
6
고문
7
고문
8 9
10 11
고문 고문 고문
12
수석부회장
14
수석부회장
13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수석부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배도운
PT. DOOSAN CIPTA BUSANA JAYA
10,000
이진수
PT. SUNGBO JAYA
5,000
김준규 신규태
PT. CIPTA ORION METAL PT. INDO SUNG IL JAYA
이호덕
PT. ROYAL SUMATERA VICTOR JAYA RAYA
김종헌
PT. KOIN BUMI
최덕열 김희년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강선학
PT. ALPHA TOY INDONESIA
5,000
이광옥
PT. YUNI INTERNATIONAL
5,000
이종남
PT. SINYOUNG ABADI
이정휴
PT. GEE SAN INDONESIA
정용완
PT. HUNG A INDONESIA
황규순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강덕재
PT. LEMBUSWANA PERKASA
김병철
PT. NINA VENUS INDONUSA
하재수 구종율 강희중 김소웅 김영만
PT. ROYAL PUSPITA
PT. JASINDO DUTA SEGARA PT. SUNG TECHNOLOGY
PT. KORSIA BOAN PERKASA
석웅치
PT. DAYUP INDO
39
40 41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사공경
PT. ESP INDONESIA 한인니문화연구원
송광종
PT. MOTONIC INDOPART
오세명
PT. SUNG LIM CHEMICAL
엄정호
6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PT. ING INTERNATIONAL
2020-2021
2020-2021
5,000 5,000 5,000 5,000 5,000 2,000 2,000 1,000
2020-2021
1,000
1,000
PT. BATAVIA CHEMTEK
2020-2021
5,000
1,000
배응식
김희익
5,000
PT. SCI
자문위원 자문위원
10,000
PT. HANJIN INDONESIA JAYA
36 38
5,000
박성대
PT. KORINDO GROUP
2020-2021
10,000
10,000
PT. DEWA CITRA SEJATI
자문위원
10,000
PT. TSJAYA PRIMA GLOBAL
김영주
37
5,000
10,000
자문위원 자문위원
5,000
KOREAN WOMEN
34 35
5,000
10,000
승범수
부회장
5,000
PT. AITI INVESTMENT
PT. DONG SAN HOLDING
김석
5,000
10,000
손한평 채영애
5,000
PT. SHINTA WOOSUNG
부회장
자문위원
33
PT. SAMINDO ELECTRONICS
PT. GARUDA TWIN JAYA
부회장
5,000
김우진
PT. TAEWON INDONESIA
비고
20,000
PT. HANINDO EXPRESS UTAMA
김육찬
부회장
금액(US$)
신기엽
부회장
부회장
30 32
PT. KOIN BUMI
PT. ANUGRAH CIPTA MOULD INDONESIA
자문위원장
31
PT. BUSANA PRIMA GLOBAL
강호성
28 29
회사명
1,000 1,000 1,000 1,000 1,000 2,000
1,000 1,000
2020-2021
번호 42 43 44
45
46
47
48
직책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성명
이승민
PT. LEO KORINSIA
이현상
PT. ROYAL KORINDAH
이진호
PT. POWERTECH INDONESIA
조현보
PT. KOMITRANDO EMPORIO
조규철
채만용
51
자문위원
현상범
53
이사
52
54
이사
이사
PT. JIN YOUNG
전민식
자문위원 자문위원
YSM & PARTNERS
이종현
49 50
회사명
하연수
강병찬
PT. DONG JUNG INDONESIA PT. CITRA BINA MAJU JAYA PT. SEOLIN NIAGATAMA PT. INAMEN JAYA
PT. GLOBAL INDOREKSA ASIA
강윤석
PT. PLATECH MOLD INDONESIA
강재영
PT. SAMPUTRAMAS
55
이사
강형구
PT. TUGU INSURANCE BROKER
57
이사
곽봉규
PT. FOODSTAR GLOBAL
56
이사
고영철
PT. SHIN KWANG
금액(US$)
1,000 1,000
1,000
1,000
3,000
2019-2021
3,000
2019-2021
2,000
2020-2021
1,000
1,000
2,000
2020-2021
2,000
2020-2021
2,000
2020-2021
1,000
1,000
2,000
이사
길병완
PT. DAEYONG DUNIA SUBUR
1,000
60
이사
김경국
PT. CYBER WORLD INDONESIA
3,000
61
이사 이사
김경곤 김경준
62
이사
김동석
64
이사
63
이사
김민규
PT. WOORI CONSULTING & WOORI TOUR
2,000
김영섭
PT. INDIGO MEDICAL
김문수
김서겸
67
이사
68 69 70 71
72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김영율
PT. SUNG CHANG INDONESIA
1,000
김인기
PT. INDOCORE PERKASA
김재윤
PT. KUNYOUNG INDONESIA JAYA
김옥준 김일태
김종희
PT. YOUNG JIN INDONESIA
이사
김형근
77
이사
김화룡
82
이사
2020-2021
1,000
박주상
PT. TOU RUBBER INDONESIA
박종훈
이사
2,000
PT. SILLA ENGINEERING INDONESIA
이사
백인현
PT. PUTRA PILE INDAH
PT. CKD OTTO PHARMACEUTICALS
2020-2021
2020-2021
노태진
PT. JKI CONSULTING
2020-2021
2020-2021
2,000
1,000
80 81
2,000
PT. BANGUN MAJU LESTARI
김희중
이사
1,000
1,000
이사
2020-2021
1,000
PT. GAYA INDAH KHARISMA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2019-2021
1,000
1,000
김호권
2020-2021
1,000
PT. ART MOLD INDONESIA
78 79
PT. OROM
LAW FIRM INDOYANG & PARTNERS
75
이사
BSI GROUP
김종성
김종화
76
2,000
1,000
이사 이사
PT. QUTY KARUNIA PT. ACCENTUATES
73 74
2,000
1,000
이사 이사
PT. SINAR KENCANA ABADI INDONESIA
1,000
PT. DUNIA TRANSPORTASI LOGISTIK
65 66
PT. SUKWANG INDONESIA
2020-2021
2,000
58 59
비고
1,000
1,000 1,000
1,000 1,000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61
번호
직책
성명
회사명
금액(US$)
83
이사
서영률
PT. PRATAMA ABADI INDUSTRI
85
이사
송영한
PT. KOFORM INDONESIA
신성철
DAILY INDONESIA
1,000
U.I.N UNIVERSITY
1,000
84
이사
86
이사
87
이사
성예식 송판원
PT. F1-LOGIX
PT. KORYE POLIMER
88
이사
신호진
PT. HANINDO EXPRESS UTAMA
90
이사
안윤근
PT. YONG WOO INTERNATIONAL
양시완
PT. KISWIRE INDONESIA
89
이사
91
이사
92
이사
93
이사
94
이사
95
이사
96
이사
97
이사
98
이사
안선근 안창섭 양태화
1,000
PT. HIJAU ELEKTRONIKA INDONESIA
1,000
PT. SEYANG INDONESIA
2,000
PT.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
이상일
PT. UNGARAN INDAH BUSANA
1,000
이주한
PT. MEDISON JAYA RAYA
1,000
이지현
PT. ZIMMOAH MARINE TRANS
이태복
PT. DUNIA TIMUR
이정호
107
이사
이지완
109
이사
이철훈
111
이사
이한주
112
113
이사 이사
이사
1,000
PT. PERTIWI INDO MAS
이사
110
2,000
이완주
105
이사
1,000
PT. GORI GLOBAL INDONESIA
이옥찬
108
1,000
이세호
이사
이사
PT. DAE BAEK
이강현
103
106
1,000
PT. DAEYONG APEX
유진상
이서연
이사
1,000
윤수학
이사
104
1,000
1,000
PT. DAE HWA INDONESIA
PT. KORINA SEMARANG
PT. HEONZ ROYAL JAYA PT. JIN YOUNG
1,000
1,000
2,000
2020-2021
2,000
2020-2021
2020-2021
PT. YOUME INDONESIA
2,000
2020-2021
PT. HARINDO
2,000
2020-2021
2,000
2020-2021
이사
임일택
116
이사
장영관
PT. SURYA MOLD TECH
118
이사
정방울
KOREAN WOMEN
1,000
120
이사
정창섭
PT. DAEWOO LOGISTICS ASIA
1,000
PT. HILON FELT
1,000
117
119 121
122
123 124
125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장수봉
장윤하
정제의
PT. SINERGI SUKSES INDONESIA
조용재
PT. FOOD KOREA INDONESIA
최원혁
홍기호
PT. AURORA WORLD CIANJUR
황의상
PT. SEPULUH SUMBER ANUGERAH
홍종서
62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2020-2021
2,000
114
115
2020-2021
2020-2021
2,000
PT. ACE MOLD TECH
2020-2021
2,000
PT. SAJI SEGAR LESTARI PT. LSP INDONESIA
2020-2021
1,000
1,000
PT. PRIME FREIGHT INDONESIA
임성필
2,000
PT. INDO BOX UTAMA JAYA
이희경
2020-2021
1,000
PT. FEEL BUY INDONESIA
101
이사
2,000
유주완
유용선
이명균
102
1,000
1,000
이사
이사
1,000
PT. BOSUNG INDONESIA
99
100
PT. PETRASAKTI MADYATAMA
1,000
비고
PT. ARION TECH INDONESIA
1,000
1,000
1,000
2,000
1,000 1,000
2020-2021
2021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기준 : 납입일순 금액 (IDR)
납입 연도
금액 (IDR)
번호
성 명
300,000
41
정진주
300,000
300,000
42
김노식
300,000
김재정
300,000
43
임성국
300,000
4
최상직
600,000
44
이경복
300,000
5
김성진
300,000
45
권구학
300,000
6
송판원
300,000
46
김주열
300,000
7
최석일
300,000
47
박정은
300,000
48
대구경북자 카르타사 무소
번호
성 명
1
이국청
2
정민수
3
8
김주형
1,000,000
9
강희중
300,000
2021-2022 2020
2,000,000
10
고영철
300,000
49
박혜윤
300,000
11
백형균
300,000
50
김병효
300,000
12
최임선
300,000
51
강호성
600,000
13
송광종
300,000
52
김영율
300,000
14
이정휴
300,000
53
조용재
300,000
15
최덕열
600,000
54
김창근
300,000
16
이준호
300,000
55
김대근
300,000
17
이완호
300,000
56
김혜진
300,000
18
이주연
300,000
57
최인실
300,000
19
이균진
300,000
58
김일태
300,000
20
이소임
300,000
59
이정규
600,000
21
김봉수
300,000
60
조규철
300,000
22
안창섭
300,000
61
하재수
300,000
23
장수봉
300,000
62
김요셉
300,000
24
최성현
300,000
63
공상용
300,000
25
이순형
300,000
64
엄정호
300,000
26
김경우
300,000
65
김우진
300,000
27
양석모
300,000
66
길병완
300,000
28
최민
300,000
67
김희중
300,000
29
최상직
1,400,000
68
김호권
300,000
2020-2021
2020
기부금
30
박영곤
300,000
69
김소웅
300,000
31
김슬기
300,000
70
no name
300,000
32
한미혜
300,000
71
유용선
300,000
33
이은진
300,000
72
양시완
300,000
34
김재구
300,000
73
김경곤
300,000
35
조용완
300,000
74
정제의
300,000
36
홍석영
300,000
75
김영만
300,000
37
채만용
300,000
76
석웅치
300,000
38
구종율
300,000
77
박성대
300,000
39
황성현
300,000
78
강선학
300,000
40
정연오
300,000
79
서영률
300,000
납입 연도
기부금
2020-2021
2021-2022
2020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63
번호
성 명
80
김종화
81
금액 (IDR)
납입 연도
금액 (IDR)
번호
성 명
300,000
118
이정휴
300,000
박재현
300,000
119
권민우
1,000,000
82
진상요
300,000
120
신기엽
300,000
83
송판원
300,000
121
신호진
300,000
84
정용완
300,000
122
최선명
300,000
85
오세명
300,000
123
황선
600,000
86
승범수
300,000
124
오인태
300,000
87
양태화
300,000
125
최상직
1,200,000
88
최성현
300,000
126
이상복
300,000
89
이한주
300,000
127
김혜아
300,000
90
이완주
300,000
128
류완수
300,000
91
이상일
300,000
129
문해정
300,000
92
김인기
300,000
130
허성부
300,000
93
노태진
300,000
131
박재한
300,000
94
승은호
300,000
132
황규순
300,000
95
이한주
300,000
133
정명일
300,000
96
최상직
3,788,000
134
엄순금
300,000
97
이종현
300,000
135
홍성민
300,000
98
김종희
300,000
136
홍준기
300,000
99
양영연
600,000
137
김희진
300,000
100
이종남
300,000
138
허길
300,000
101
이송용
300,000
139
최상직
1,200,000
102
이현용
300,000
140
최홍지
300,000
103
염진구
300,000
141
박동갑
300,000
104
정순
300,000
142
최임선
300,000
105
박주상
300,000
143
이성호
300,000
106
장영관
300,000
144
김영주
300,000
107
백인현
300,000
145
최상직
1,200,000
2020
기부금 2020
기부금
108
최상직
1,000,000
146
송영한
300,000
109
김재민
300,000
147
이옥찬
300,000
110
강윤석
300,000
148
김서겸
600,000
111
서정현
300,000
149
이명균
300,000
112
정창섭
300,000
150
손범석
300,000
113
박건우
300,000
151
이지선
500,000
114
공성일
300,000
152
이희경
900,000
115
이승민
300,000
153
송은희
300,000
116
장대영
300,000
154
김우재
300,000
117
최상직
1,591,000
155
김종헌
300,000
64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기부금
납입 연도 기부금
2021-2022
2020-2021
2019-2021
번호
성 명
156
이진호
157
금액 (IDR)
납입 연도
금액 (IDR)
번호
성 명
300,000
194
강희중
300,000
이지완
300,000
195
김희익
300,000
158
이지선
500,000
196
유주완
300,000
159
황의상
600,000
197
최덕열
300,000
160
정곤영
300,000
198
이지현
300,000
161
김태원
300,000
199
조현보
900,000
162
박종훈
300,000
200
이철훈
300,000
163
손한평
300,000
201
김육찬
300,000
2020-2021
2019-2021
164
김석
900,000
202
임성필
600,000
165
김병철
300,000
203
이세호
900,000
166
김희년
300,000
204
이서연
600,000
167
이진수
300,000
205
김형근
300,000
168
하연수
600,000
206
이현상
300,000
169
김영섭
300,000
207
김민규
900,000
170
성예식
600,000
208
김준규
300,000
171
이강현
600,000
209
김재윤
600,000
172
장수봉
1,000,000
210
현상범
600,000
173
전민식
900,000
211
송창근
900,000
212
강형구
300,000
213
김종희
300,000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19-2021
2020-2021
174
김문수
600,000
175
이태복
600,000
176
김동석
300,000
214
홍기호
600,000
177
신성철
300,000
215
김경국
900,000
178
김화룡
300,000
216
강덕재
600,000
179
임일택
300,000
217
정제의
300,000
180
이주한
300,000
218
고영철
600,000
181
채영애
300,000
219
곽봉규
600,000
182
장윤하
600,000
220
안윤근
300,000
183
이호덕
300,000
221
이지현
300,000
184
최원혁
900,000
222
김종성
600,000
185
최상직
2,400,000
223
홍종서
600,000
186
신규태
300,000
224
강병찬
600,000
187
윤수학
300,000
225
정방울
300,000
188
이광옥
300,000
226
송광종
600,000
189
배응식
300,000
227
김경준
600,000
190
김옥준
300,000
228
이지선
500,000
191
유진상
300,000
229
한규승
300,000
192
김시동
300,000
230
강재영
600,000
193
안선근
300,000
2020-2021
2020-2021 2019-2021
납입 연도
2020
2019-2021
2020-2021
2019-2021
2020-2021
2019-2021 2020-2021
2020-2021
2019-2021
2020-2021
2019-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2020-2021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65
긴급전화번호 경찰
범죄 및 도난 신고
112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
POLICE (Polisi)
PRIVATE
AMBULANCE SERVICES
전화번호 안내
시내.......................................108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한국대사관..........................021)2967 2555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
교통기관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
항공사 안내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031 1030 (공항)..............021)8082 2291~2
우편
Toll Road
■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66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 6555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현재 2021. 6 번호
1
2
3
4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1361-472 1735]
반둥한인회 [022) 200-2154]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보고르한인회
5
메단한인회
6
수까부미한인회
7
8
9
10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031) 568-8690]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024) 7648-2020]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직위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총무
송학자
0812-3623-000
총무/영사협력원
이태우
0812-3793-9452
영사협력원
김갑수
0811-3945-52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박병봉
0813-2150-5500
사무차장
윤병렬
0811-210-4622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수석부회장
주정만
0812-704-5030
총무
윤진만
0857-7825-6241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상철
0811-608-724
총무
손근환
0812-655-9418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수석부회장
김태현
0818-321-332
사무국장
이대섭
0812-1767-9007
수석총무
조웅기
0812-4666-5907
회장
채환
0822-2021-5725
수석부회장
김화룡
0816-807-681
사무총장
류종범
0812-2662-0902
수석총무
이승현
0811-9780-28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김신
0812-2991-588
사무총장
조영성
0813-9032-3355
수석부회장
이옥근
0815-7500-8170
11
땅그랑반뜬한인회 [0821-8166-6137]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18-660-732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회장(권한대행)
한정곤
0811-419-200
13
롬복 한인회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회장
정성화
0821-5497-9998
수석부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배성운
0813-7180-6330
14
칼리만탄 한인회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67
협력하는 한인사회 함께라면 COVID-19,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발리분관 361)445 5037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68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CIKAMPEK 0264)317 007 DAMAI INDAH [BSD] 537 0290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500 HALIM 1 800 5762 HALIM 2 809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69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70 I 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7028 고려건강원 081 690 한국건강원 5579 솔진생코리아 7278 이롬황성주생식 5296
4262 3990 6411 8287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1606 3187 7551 0888 1226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슈퍼마켓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5959 P.A.K. 변호사사무실 797 6254
527 8811 581 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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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21년 12월호 I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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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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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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