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5 2022 VOL. 311
haninnewsinni@gmail.com
월간 한인뉴스 5 2022
한인뉴스후원사로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 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인뉴스발행인 박재한 배상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2022. 5. 통권 311호
6 신성철 논설위원 칼럼 - “시대를 앞서간 여성, 허난설헌과 까르띠니”
8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신성철 편집장 홍석영
김재훈의 ‘세무 TALK’ - 증여, 기부, 지원금에 대한 비과세 규정
10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인쇄 알림인도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53 - 독재자의 길
14 월간 뉴스 브리핑 <데일리 인도네시아>
표지사진: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 선교장 (2022. 4.12)
18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와 갈등의 성격과 구조 2 <김소웅>
45 중부자바한인회 소식
24 문법왕 <민선희>
46 행복에세이 - 번지없는 주막 <한상재>
28 자카르타 맛집탐방 - TXOKO <주윤지>
48 식민 지배의 발판이 되어준 온러스트 <조은아>
30 책이 답하다 12 - 인도를 넘어선 자와인의 고대문명
52 LRT역에서 한국문화예술제 개최
<조연숙>
54 MRT를 타고 자카르타를 날다 <이윤채>
33 즈빠라 한인회 소식
56 스마트팜 <조웅희>
34 두 개의 시선 - 정의의 사도 <헬른>
58 인도네시아 법률해설(309) <이승민>
36 아빠의 일기 2 <류다은>
60 [미디어 트립] 발리를 여행하다 <홍석영>
39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정창훈>
63 JIKS 소식
42 열두 달의 식물칼럼 - 미세먼지 잡아먹는 식물이라고요?
68 생활정보
<권영경>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5
논설위원칼럼
“시대를 앞서간 여성 허난설헌과 까르띠니” 조선의
허난설헌(許蘭雪軒)과
논설위원 신성철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까르띠니
(Raden Adjeng Kartini). 두 사람은 유난히 공통점이 많다. 소녀들은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전근대적인 극심한 성차별 사 회에서 살았다. 두 여인은 천재적인 글쓰기를 통해 시대에 대한 저항 정신을 보여주었으나, 출산 후유증으로 20대에 요절한다. 조선 중기인 1563년 강릉에 부유한 양반가에서 태어난 허난설헌의 본명은 허초희이고, 호는 난설헌이다. 당시 여성들은 이름이 없었고 기생들에게나 이름을 지어주었다. 기생의 이름은 노리개감으로 불리 워지기 위해 붙여졌을 뿐이다. 강릉초당두부로 잘 알려져 있는 ‘초 당’은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의 호이다. 천재성을 갖고 태어난 어 린 초희. 여자에게는 글을 가르치지 않은 시대였지만, 아버지 허엽과 오빠 허봉은 초희의 재능을 아끼고 존중했으며, 어린 소녀는 어깨너 허난설헌
머로 일찍이 글을 배웠다. 당대의 손꼽히는 시인이었지만 서자로 출 세를 못한 이달에게 한시를 배웠고, 여덟 살에 ‘백옥루 상량문’을 지으며 놀라운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월 21일은 인도네시아 국경일 ‘까르띠니의 날’(Hari Kartini). 까르띠니는 네덜란드 식민통치 시기인 1879년 4월 21일 중부자바 즈빠라(Jepara) 지역에서 태어났다. 당시 수 마트라 북부 아쩨 지역에서 네덜란드 식민정부와 맞서 아쩨 독립전쟁(Perang Aceh)이 벌 어지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민족이란 개념조차 자각하지 못했던 시기였다. 까르띠니의 아버지 소스로닝그랏은 네덜란드 식민정부에서 쁘리야이(priyai)라고 불리는 자바귀족 출신으로 즈빠라 지역 최고 행정관료인 부빠띠(bupati)였다. 유복하게 성장한 까 르띠니는 쁘리야이 출신에게만 입학이 허용된 네덜란드 식민정부가 설립한 초등학교에 입 학해 공부하면서 서구 사상을 접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된다. 하지만 까르띠니는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자바 귀족의 전통에 따라 12살 이후 결혼 전까지 집에서 격 리생활을 하며 책을 통해 서구세계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유창한 네덜란드어로 펜팔을 통 해 세상과 교류한다. 난설헌의 삶은 결혼 전과 후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딸도 귀한 존재로 존중해줬던 집안에서 자라나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던 결혼 전 초희의 삶은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하지만 열다섯에 안동 김씨 가문의 김성립과 혼인하며 그의 삶은 곤두박질친다.
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조선의 유교적 제도 하에서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난설헌의 재능에 열등감을 느낀 남편과의 불화,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와 오빠의 객사와 어린 딸과 아들마저 먼저 떠나보내는 등 삶의 고통을 온몸으로 끌어 안아야 했다. 네덜란드어가 유창했던 까르띠니는 격리생활을 하면서 네덜란드어로 된 책을 읽고 네덜란드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다. 식민정부 윤리정책 책임자인 아벤다논(J.H. Abendanon) 등 네덜란드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민족주의에 대한 영향을 받았다. 까르띠니는 조요디닝그랏 중부자바 렘방 지역 부빠띠의 정실부인이 아닌 4번째 부인으로 청혼이 들어왔 고 결사 반대했으나 결국 결혼한다. 결혼 후 진보 성향의 남편의 후원으로 여학교 설립계획 을 추진한다. 하지만 스물다섯살의 젊은 나이에 첫 아이를 낳고 출산 후유증으로 요절한다. 시대의 굴곡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찬란한 시어로 스스로를 일으킨 여인 난설헌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아름다운 한시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스물일곱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그 러나 난설헌은 조선의 여류시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조선시대의 이단아로 홍길동전의 작가 이며 난설헌의 동생 허균은 누이의 뛰어난 글을 후세에 전하고자 자신이 외우고 있던 난설 헌의 시편들을 모아 <난설헌집>을 엮었다. 이 시집은 명나라에서 더욱 알려져 난설헌의 시 집이 출간되고 최근에는 북경대학의 교제로 사용될 정도로 중국에 더 알려져 있다. 일본에 서도 그 시집이 간행돼 인기를 누렸다고 하니 가히 16세기의 한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까르띠니 사후에 친자매와 네덜란드 고위층들의 후원으로 1911년 까르띠니의 편지를 정 리한 서한집 ‘어둠에서 빛으로(Out of Darkness to Light)’가 발간됐다. 네덜란드에서 5쇄를 찍었으며 영어판도 발간돼 당시 인기를 방증해주고 있다. 이어 까르띠니재단이 설립 돼 여학교가 속속 문을 열면서 까르띠니는 암울했던 네덜란드 강점 시기에 인도네시아 여 성 운동의 선구자로 다시 태어난다. 확인된 210편의 난설헌의 한시는 단지 여성적인 감수성만이 아니라, 남성이 쓴 시와 같은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조선의 하층민의 삶과 애환을 그린 상당수 시편들이 난설헌의 사회적 관심과 인간애를 드러낸다. 인류의 보편적 정서를 담아내 당시로서 는 상상할 수 없는 시대를 뛰어넘는 개혁사상을 글로 표현했으나, 시대와 정 치적 상황의 한계로 소리 없이 묻혔다. 반면 까르띠니는 매년 4월 21일이 되 면 인도네시아 전역의 학교와 기관에서 여성운동의 선구자이자 교육운동가 인 까르띠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1964년 수카르노 대통 령은 까르띠니를 국가독립영웅으로 추대하고, 까르띠니의 생일을 국경일로 확정했다. 시대를 앞섰던 여인들은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들의 고귀한 생각을 시와 편지로 남겼다. 그리고 그들은 현대의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 은 꿈을 꾸나요? 그 꿈을 어떻게 표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끝) 까르띠니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7
김재훈의 세무 TALK
증여, 기부, 지원금에 대한 비과세 규정 글: 김재훈 Indonesia Tax Court attorney 증여, 기부를 받는 수혜자 입장에서 과세 여부에 대한 규정으로 소득세법(UU No.36/2008) 제 4조 3 항으로 a.지원금(Bantuan) 또는 기부금(Sumbangan), b.증여재산(Harta Hibahan)에 대해서 비과세 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세부 시행령으로 재무부 장관령 PMK No.90/PMK.03/2021이 2020년 7월 21 일 공표 및 시행되었다. 상기 재무부장관령 90호 제 2조 3항에서 비과세 항목을 규정하고 있는데 ‘1촌 직계 가족, 종교단체, 교 육단체, Yayasan을 포함한 사회단체, 협동조합, 영세 및 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반드시 당사자간 사업, 일, 소유 또는 통제와는 관련이 없어야 한다.’ 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단서 조 항을 두게 된 것은 교육단체(대학)에서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대가를 받았거나, 기부자에게 교 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기부를 받았을 경우, 즉 이렇게 어떠한 일 또는 사업과 연관된 경우에는 비과 세가 아닌 과세 대상으로 과세할 수 있게 단서 규정을 둔 것으로 이해된다. 비과세 대상으로 세부 조항을 살펴 보면 1. 1촌 직계 가족: 생물학적 부모와 자녀 2. 종교 단체: 비영리, 예배장소, 종교분야 활동, 정부승인 3. 교육 단체: 비영리, 교육분야 활동 4. Yayasan을 포함한 사회단체: 비영리, 보건의료, 양로원, 요양원, 고아원, 장애인 보호시설, 자연재해, 사고 피해자 보상 및 지원, 장학금 수여, 환경보전 5. 협동 조합: 협동조합 분야의 법률에 규정된 기관 6. 영세, 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 순자산 5억루피아(사업용토지 및 건물제외) 또는 연간 25억이하 매출 상기에 해당이 되는 수혜자가 기부자와 일, 사업, 소유 또는 통제와 관련이 없는 경우, 기부, 증여, 지원 금에 대해서는 수혜자는 비과세 대상이 된다. <끝>
월간 세무 규정 부가세법 개정과 관련하여 재무부에서는 PMK 58/PMK.03/2022부터 PMK 71/PMK.03/2022 까지 총 14개 시행령을 공표하였는데, 상기 14개 시행령 중 아래 몇 가지 시행령만 소개한다.
PMK 71/PMK.03/2022 (특정 과세 대상 서비스에 제공되는 부가세 시행령) 일반적으로 부가세는 공급가액을 DPP(과세표준)하여 DPP 에서 부가세율을 곱하여 부가세를 산출하는데 아래 언급한 특정 과세 대상 서비스는 청구한 금액에 일정율을 곱하여 DPP 를 산출 한다. 종전과 같이 부가세율이 10% 였을 경우, 화물 포워딩 서비스는 청구금액의 10%를 DPP 로 산 출하고 여기에 부가세율 10%를 곱하여 부가세를 계산하였다. 결과적으로 청구금액의 1%가 부 가세가 되는 것이다. PMK 71호는 5가지 특정 서비스에 대하여 부가세율이 11%로 변경됨으로써 청구 금액의 세율도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첫째, 우편 소포 배달 서비스의 경우 청구금액의 1.1% 둘째, 여행 서비스의 경우 청구금액의 1.1% 셋째, 운송 관리 서비스(화물 포워딩)의 경우 청구금액의 1.1% 넷째, 상품권을 이용한 마케팅 서비스, 상품권 유통 관련 결제 거래 서비스, 고객 충성도 및 리워드 프로그램 시행 서비스의 경우 상품권 판매가의 1.1%. 다섯째, 종교여행을 주선하는 패키지로써 여행 주선을 지정하는 경우 청구금액의 1.1%, 지정하지 않는 경우 청구 금액의 0.55% 로 규정하고 있다.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PMK 61/PMK.03/2022 (자가 건설 활동에 대한 부가세 시행령) 종전 2%에서 2.2%로 변경되었다.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PMK 70/PMK.03/2022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는 상품 및 서비스) 다음을 포함한 특정 상품 및 서비스에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음 a) 쌀, 곡물, 옥수수, 사고, 대두, 소금, 고기, 계란, 우유, 과일, 야채 및 설탕; b)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사회 서비스, 보험 서비스, 금융 서비스, 대중 교통 및 노동 서비스; c) 백신, 교과서 및 경전 d) 깨끗한 물 (연결/설치 비용 및 고정 비용 포함) e) 전기(6600VA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에는 해당되지 않음) f) 단순 아파트, 아파트, RS 및 RSS g) 예배당 건설 서비스 및 국가 재해 건설 서비스; h) 기계류, 해양 수산 제품, 가축, 종자/종자, 동물 사료, 어류 사료, 사료 원료, 원피 및 스킨, 은 수공예품 원료; i) 석유, 천연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LNG 및 CNG) 및 지열 j) 금괴 및 금알갱이(과립) k) 무기/방위 장비 및 항공 사진 장비. 특정 상품 및 특정 서비스는 부가세가 부과되지 않음. a) 지방세의 대상이 되는 물품: 다음과 같은 식품 및 음료, 호텔, 레스토랑, 레스토랑, 식품 포장 마차 등에서 제공되는 것 b) 지방세의 대상이 되는 서비스: 주차공간 제공 서비스, 서비스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접객 서 비스, 케이터링 또는 케이터링 서비스 c) 국가의 외환 보유고를 위한 돈, 금괴 및 귀중한 문서 d) 정부에서 제공하는 종교 서비스 및 서비스. 상기 항목에 대해서 부가세는 여전히 면세로 유지된다.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PMK 68/PMK.03/2022는 암호화 자산 거래(가상화폐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에 관한 규정 이 신설되었는데 2022년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끝>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9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53
독재자의 길
미국의 명사들과 만난 수까르노 – 재클린 케네디, 리즈 테일러, 마릴린 먼로
지난호에 이어 1966년 초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혼란상황이 차
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간 군사갈등은 1966
츰 정리되면서 인도네시아군은 영국군 포로생포
년 5월 새롭게 시작된 평화협상이 타결되어 그해
작전을 중지했고 사바와 사라왁 지역에서 PGRS
8월 11일 평화협정이 서명되었고 인도네시아가
부대들과 연계해 게릴라작전을 수행했다. 사바에
말레이시아연방의 성립을 인준하면서 양국의 대
서는 결코 국경을 넘지 않았으나 사라왁에서는 2
결국면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
월과 5월에 다시금 두 그룹의 전투부대가 국경을
르면 이 대결사태로 인해 영연방측은 구르카 부대
넘어 동조자들을 집결시켰다. 그들은 여러 차례
원 43명을 포함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군을 통틀
교전으로 인명손실을 입고서도 6월까지 버티다가
어 114명의 전사자와 181명의 부상자를 냈고 반
대립국면이 종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다시
면 인도네시아군은 590명의 전사자와 222명의
국경을 넘어 돌아왔는데 그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부상자를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인도네시
호주군과 교전을 벌였다. 적잖은 병력이 센트럴
아군의 전사자는 정규군과 자원병들을 모두 합쳐
여단을 가로지를 것이란 징후가 포착되었는데 숨
수천 명에 이른다는 것이 통설이다.
비 중위가 이끄는 80명 규모의 의용군과 600명 규모의 강습중대가 브루나이 방면으로 빠르게 진
그때 수까르노가 하야하지 않았다면 북부 보르네
행했고 1/7 구르카 부대가 그들을 추격, 매복했으
오와 사라왁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수
나 따라잡지 못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영연방
까르노는 인도네시아 전역을 네덜란드로부터 독
군은 야포를 동원한 매복포격전을 벌였는데 그것
립시켰고 암본과 미나하사, 미낭까바우, 아쪠 등
이 클라렛 작전의 마지막 장이었다.
에서 모든 반란군들을 분쇄하면서 그 과정에서 미
1965년 9월 30일 쿠데타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
국의 군사개입도 물리쳤고 오랜 기간 공을 들여
1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서부파푸아마저 인도네시아로 편입시켰던 인물이
통령 수까르노의 가족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
다. 그가 수하르토에게 내몰려 하야하지 않았다면
러워 자녀들의 이름에도 수까르노뿌뜨라(수까르
오늘날 사라왁의 꼬타키나발루나 사바 지역은 인
노의 아들), 수까르노뿌뜨리(수까르노의 딸)라는
도네시아의 영토가 되어 있었을까? 그렇다면 브
단어를 포함시켰다. 수까르노 이후 수하르토, 하
루나이 역시 절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비, 압두라흐만 와히드를 거쳐 인도네시아의 제 5대 대통령이 되었던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는
수까르노의 여인들
파트마와티의 장녀로 그 이름은 ‘수까르노의 딸,
수하르토 일생의 마지막 에피소드들을 향해 더 나
위대한 여인 메가와띠’라는 거창한 뜻을 갖는다.
가기 전에 수까르노의 개인사를 들여다 보며 잠시 숨을 고르기로 한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성권익 개선과 이를 위
수까르노는 1954년에 살라띠가에서 30세의 과부
해 결혼법을 고쳐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
하르띠니(Hartini)를 만나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다. 파트마와티는 수까르노가 오래전 20년 가까
세 번째 부인이었던 파트마와티는 이 네 번째 결
이 결혼생활을 했던 조강지처 잉깃을 버리고 자
혼에 격분하여 수까르노를 떠났지만 공식적으로
신에게 왔을 때만 해도 이러한 법개정 문제에 별
이혼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파트마와티는 여전히
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제 그가 다른 여자
영부인의 칭호를 유지했지만 수까르노와 함께 보
와 결혼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부터는 입장이
고르궁에 살게 된 하르띠니가 각종 국가행사에서
바뀌었다. 여권투쟁의 전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실질적인 영부인의 역할을 했다.
시작한 것은 아직 아니었지만 남성우월주의와 이 슬람식 중혼제도에 맞서 여성권익의 투사가 되어
1943년 잉깃 가르나시를 밀어내고 수까르노와
달라는 각종 여성협회들의 요청이 빗발쳤던 것이
결혼했던 벙꿀루의 처녀 파트마와티는 12년간
다. 수까르노는 이전 부인들을 모두 이혼으로 정
두 아들과 세 딸 등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고 대
리했던 것과 달리 파트마와티와는 이혼하지 않고 아내를 넷까지 둘 수 있도록 하는 이슬람법에 따 라 본처의 허락을 받아 두 번째 부인을 두려 했던 것이다. 그것은 커가는 자녀들을 위한 ‘배려’였 을 것이다. 그러나 자존심을 크게 다친 파트마와티는 대통령 궁을 나와 자카르타에 따로 집을 얻어 살게 되었 고 이혼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주변의 중재를 통해 영부인의 칭호는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파트마 와티가 그렇게 첫 번째 부인인 상태에서 수까르노 가 두 번째, 세 번째 부인을 계속 들이게 된 상황 은 여성권익운동에 치명타가 되었다. 파트마와티 는 이혼을 원했지만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대통령 수까르노의 의지를 거슬러 이혼절차를 주 재할 이슬람 성직자를 찾을 수 없었다. 여성단체
네 번째 부인 하르띠니(Hartini)
들은 그녀에게 차라리 대통령궁으로 다시 돌아가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11
놀라운 일도 아니다. 부인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염문을 뿌린 상대들도 많았고 언젠가 헐리웃의 여 배우들을 만난 수까르노의 모습도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영국공군 재블린 FAW 9 전투기
그의 첫 아내였던 민족주의 지도자 쪼끄로아미노 또의 딸, 씨띠 우따리와 13년 연상의 반둥 하숙집 주인으로 수까르노의 두 번쨰 아내가 되어 20년
1966년 당시의 파트마와티(좌)와 장녀 메가와띠 (우,
간 곁을 지켰던 잉깃 가르나시, 네덜란드 식민정
2000년대초)
권에게 체포되어 벙꿀루에 유배 중이던 수까르노 를 만나 잉깃을 밀어내고 세 번째 부인으로 들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라고 강권했고 수까르노의
앉았던 시골처녀 파트마와티의 이야기는 서두에
새 부인 하르띠니만은 그런 파트마와티의 심정을
서 이미 소개한 바 있었다.
이해하는 듯했지만 정작 그 소식을 들은 수까르노 는 짜증을 낼 뿐이었다. 위대한 대통령이 꼭 좋은
29세의 나이로 수까르노의 네 번째 부인이 된 하
남편이란 법은 없는 것이다.
르띠니는 수까르노를 만났을 때 이미 다섯 명의
한편 활발히 사회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한 파트마
자녀를 둔 과부였다. 당시 파트마와티는 인도네
와티는 특히 폐결핵 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져 수까
시아가 독립하던 격랑의 시대에 대내외적으로 널
르노부인 재단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1954년, 지
리 알려진 영부인이었으므로 그녀의 위상을 위협
금의 파트마와티 병원 전신인 마담수까르노 병원
하는 한낱 과부인 하르띠니는 매체와 여성단체들
의 초석을 놓았다.
의 날선 공격을 받았다. 그녀는 수까르노와 결혼
1980년 5월 14일 메카에 움로(Umroh - 하지
하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던 것이다. 게다
와는 별도로 평시에 행하는 성지순례)를 다녀오
가 그녀는 수까르노가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결
던 길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
국 다른 여자들과도 사랑하고 결혼하게 될 것임
난 그녀는 1945년 8월 17일 독립선언 낭독 당시
을 예감하고 있었다. 파트마와티가 별거하고 있
사용되었던 인도네시아 국기를 직접 재봉하는 등
던 남편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활발한 사회생활
격랑의 시절을 수까르노와 함께 보낸 사실과 여
을 하며 후세에 이름을 남긴 것과 달리 하르띠니
성권익과 사회활동의 공헌을 평가받아 인도네시
는 절대 나서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자신을 희생
아 국가영웅으로 지정되었고 그녀의 고향 벙꿀루
하며 모든 것을 감수하고 끝까지 수까르노의 곁을
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파트마와티 수까르노 공
지켰다. 결국 수까르노는 다른 여성들의 품을 수
항이 있다.
없이 들락거렸지만 그의 임종을 함께 했던 사람은 하르띠니였다. 그녀는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성품
수까르노는 지금까지 언급한 부인들 말고도 좀 더
의 영부인이었다.
많은 여인들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공식적인
하르띠니는 동부자바 뽀노고로에서 1924년 태어
부인은 9명을 헤아린다. 젊은 시절의 수까르노는
났다. 산림청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발령지를 따
호남형의 미남이었고 명망높은 정치가이자 대통
라 이사하며 살면서 초등학교는 말랑에서 나오고
령까지 되었으니 많은 여성들이 그를 따른 것은
반둥의 우스만 가문에 수양딸로 들어가 그곳에서
12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쳤다. 그녀는 아름다운 처
노로봄 시아누크 캄보디아 왕자, 아키히토 일왕과
녀로 자라나 뭇 남성들에게 흠모의 대상이 되다가
미치코 왕비를 위한 연회들도 있었다.
수워노라는 남자에게 시집가 살라띠가에 살게 되 지만 남편은 자식만 다섯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
1950년대를 지나면서 수까르노는 강력한 민족주
나고 말았다. 그러다가 1952년 수라바야의 슈하
의와 혁명노선을 내세우며 독재자의 길로 들어섰
다 회교사원 준공식에 참석하러 가던 수까르노와
고 하르띠니는 보고르궁에서 수까르노와 가장 오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수까르노는 첫눈에 하르띠
랜 시간을 보낸 아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
니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물론 그의 일생을 살펴
었다. 그러나 하르띠니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에
보면 그는 대체로 여인에게 쉽게 마음을 뺏기는
도 수까르노의 결혼행진곡은 끊임없이 울려퍼져
남자였다.
1961년엔 랏나 사리 데위와, 1963년 5월엔 하 르야띠와, 1964년 8월엔 유리끄 상어르와 줄줄
일 년 후 수까르노는 쁘람바난 힌두사원의 라마야
이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수까르노를 향한 하
나 노천극장 준공식을 위해 족자에 갔다가 하르띠
르띠니의 마음은 늘 변함없었으므로 굳은 충정을
니를 떠올렸고 지인을 통해 ‘스리하나’라는 가
가진 자바여인의 아이콘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수
명으로 한 통의 편지를 써 살라띠가의 하르띠니에
까르노는 하르띠니 이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게 보냈다. 받는 사람의 이름도 하르띠니가 아니
많은 여성들을 만나고 또 결혼하지만 그가 하르띠
라 ‘스리하니’였다. 둘은 그동안 그렇게 가명으
니를 선택했던 결정만큼은 신의 한 수였다 할 것
로 편지를 교환하며 애정을 키워 왔던 것이다. 그
이다. 그녀는 1970년에 남편 수까르노를 먼저 보
렇게 스리하나는 스리하니에게 수십통의 편지와
낸 후 재가하지 않은 채 2002년 3월 12일 세상을
선물들을 보냈을 게 틀림없다.
떠났고 슬하의 자녀들 중 따우판 수까르노뿌뜨라 와 바유 수까르노뿌뜨라는 수까르노와의 사이에
쉽게 사랑에 빠지는 그의 로맨틱한, 또는 바람기
서 얻은 아들들이었다.
가득한 성향을 탓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백 보 양 보해도 수까르노는 파트마와티에게 말을 꺼낼 타 이밍을 잘못 잡고 말았다. 그는 1953년 1월 15 일, 막내아들인 구루 수까르노뿌뜨라를 막 출산하 고 몸을 추스리고 있던 파트마와티에게 둘째 처를 들이겠다며 허가를 요구했던 것이다. 파트마와티는 배신감과 분노로 치를 떨면서도 마 지못해 수락할 수밖에 없었고 수까르노는 1953 년 7월 7일 찌빠나스궁에서 하르띠니와 결혼식 을 올렸다. 하르띠니는 1954년 보고르궁에 들어 온 후 보고르에서 벌어지는 수까르노의 각종 공식 행사에 안주인 자격으로 늘 수까르노의 곁에 섰 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수까르노가 실각하기 전
공식석상에 선 대통령 영부인 하르띠니(중앙)
까지 대부분의 국가행사에 실질적 영부인으로서 참석했는데 그중엔 호치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13
2022 년 4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정치 사회 뉴스)
신수도 대통령궁과 의회 정부부터 2024년까지 완공 목표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당국은 2024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에 기반시설(인프라)를
까지 동부깔리만딴에 개발하는 신수도에 핵심 행
구축하는 데 약 466조 루피아(326억 달러)가 소
정센터를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이 중 20%를 국가예산으
16일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신수도를 동
로 충당하고 나머지 80%는 민간투자에 의존할
부깔리만딴에 건설하는 업무를 맡은 신설 부서인
방침이다.
누산타라 신수도부(IKN)는 물류와 환경 문제가
밤방 장관은 신수도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다고
산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필수시설이 들어설
말했지만 동시에 향후 수년간은 현지 기후를 고
1A 지구 건설에 즉시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려할 때 새 건물에 에어컨 가동이 불가피함을 인
밝혔다.
정했다.
밤방 수산또노 IKN 장관은 향후 2년 간 국가예산
밤방 장관은 새 대통령궁 앞에 5차선 도로를 건
에 건설자금이 배정됐고 토지수용 문제도 해결된
설해 군사와 문화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상태여서 당장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밤방 장관은 “대규모 사업이라는 걸 안다”고 인
IKN 웹사이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하면서도, 2024년 2월 14일까지 1A구역에 대
2024년 8월 17일 제 79주년 독립기념일 행사를
통령궁과 국회와 정부부처의 청사를 건설하겠다
신수도에서 치를 계획이다.
고 강조했다.
부동산 대기업 시나르마스 그룹의 임원을 역임한,
인도네시아는 2024년 2월 14일에 대통령선거를
도니 라하조 IKN 국장은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한
치를 예정이다.
적이 없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신생 기관이
밤방 장관은 대통령궁과 관공서 등 필수시설은
19개월 안에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예산으로 건설하고, 학교, 병원, 쇼핑몰 같은
도니 국장은 민간기업의 경우 토지수용문제가 가
부대시설은 민간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말
장 큰 걸림돌이라며, 신수도 부지의 경우 연면적
했다.
이 500헥타르에 이르지만 토지수용문제가 없어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3월 15일에 동부깔
서 단시일 내 공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리만딴 수도 이전 예정 부지에서 기원 의식에 이 어 캠핑까지 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천명해 눈길
IKN는 2024년까지 정부청사를 건설하는 1단계
을 끌었다.
사업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기업용 건물을 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등 투자자들이 투자를 약속
설하는 2단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했다가 철회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
앞서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2023
고,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 이전 계획을 강행하
년 국가예산에 신수도 개발을 위해 최대 30조 루
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아를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인도네시아 수도권 경전철 오는 8월 17일 가동 인도네시아 수도권을 연결하는 경전철(LRT)이
조정장관은 지난 1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LRT
제77주년 독립기념일인 오는 8월 17일 소프트 론
작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한 후
칭한 후, 9월부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RT 운행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좋은 선물이
무인자율운전으로 운행되는 수도권 경전철은 짜
될 것”이라며 “ LRT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
왕(Cawang)~찌부부르(Cibubur),
짜왕~두꾸
이기 위해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트란스자카르
아따스(Dukuh Atas)와 짜왕~버까시 띠무르
타버스 및 마을버스 등과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Bekasi Timur) 등 총 연장 44.43km의 18개 역
고 말했다.
을 운행한다.
LRT는 무인자율운전을 위해 무선식열차제어
이번에 운행될 경전철 1단계 구간은 4년 이상 공
(CBTC) 시스템을 도입한다. 운전기사는 없지만,
사기간을 거쳐 완공된다.
관계자는 탑승하는 ‘레벨 3’을 채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훗 빤자힛딴 해양투자
조코위, 조기 귀성 권고... 교통 분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허용한 이슬람
가 홀짝제와 일방통행, 고속도로의 트럭 운행 금
최대 명절 이둘피트리(르바란) 기간에 전국적으
지 같은 교통정책을 준비했다며, 이와 더불어 시
로 8,500만 명 규모의 민족 대이동이 발생할 것을
민들은 근무일정이 허락한다면 좀 이른 출발을 하
우려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귀성행렬이 절정에 달
라고 권고했다.
하는 날짜를 피해 이동해줄 것을 권고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교통부 조사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이슬
를 인용해 귀성 기간에 자동차 2,300만대와 오토
람 명절인 라마단이 연중 최대 명절이기도 하다.
바이 1,700만 대가 이동하면서 ‘심각한 혼잡’
매년 라마단이 되면 수천만 명의 무슬림이 고향으
이 예상된다며, 이동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
로 돌아가 친척과 재회하고 명절을 즐긴다.
되는 4월 28일, 29일, 30일을 피해 여행하라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을
당부했다.
막기 위해 라마단 귀성을 금지했다가 올해 방역
이번 이둘피트리 귀성객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거
을 완화하면서 귀성을 허용하고, 5월 2일과 3일
의 3배 정도 급증했다.
라마단 전후로 4월 29일과 5월 4~6일을 연가대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정부
체휴일로 지정해 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15
(경제 비즈니스 뉴스)
인도네시아,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국 시동 LG컨소시엄과 CATL, 원자재부터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협정 체결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LG컨소시엄과
중국의
최근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의 가격이 천정
CATL 자회사와의 각각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세
부지로 치솟아 배터리 업체들에 큰 부담이 되는
계적인 배터리 생산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한걸
가운데 LG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
음을 내딛었다.
억t(톤)에 이르는 대규모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 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CATL과
업계 관계자는 “밸류체인 단계마다 세부적인 계
합작해, 원자재부터 배터리셀 생산까지 ‘완결형
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도 대규모 광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물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대 배터리 산업 국가 중 하나가 되기 위한 중요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
한 단계에 왔으며,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기차 배터리 기업 CATL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 정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부와 유사한 협약을 체결했다. CATL 프로젝트의
다만 이번 협정은 ‘구속력 없는’ 기본 협정이어
총 규모는 약 60억달러로 전해졌다.
서 최종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
중국 CALT의 자회사 CBL은 인도네시아 EV 배
릴 전망이다.
터리 통합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고자 인도네시아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안땀(ANTAM) 및 IBI(Industri Baterai Indo-
에서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약
nesia)와 3자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
90억달러(1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
는 니켈 채굴과 가공, EV 배터리 소재, EV 배터리
트를 추진한다.
제조 및 배터리 재활용 부문을 포함한다.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
이 프로젝트는 배터리 산업에서 CATL의 입지를
땀(Antam),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 등
강화하고, 업스트림 원료와 자원 공급을 보장하
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
며, 제조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 발전
리 가치사슬 구축 투자와 관련해 ‘논바인딩 투
을 도모할 전망이다.
자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로빈 젱 CATL 설립자 겸 회장은 “이번 인도네
LG컨소시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X인
시아 프로젝트는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는 자사에
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 프로젝트는 중국
이날 체결식에는 인도네시아 투자부 및 국영기업
과 인도네시아 간의 영원한 우호 관계를 상징하
부 등 정부 관계자와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
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참석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가 발전할 것으로 전적으로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채굴량 모두 1위인 국가다.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광물-제정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인니의 니켈 매
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
장량은 2020년 7월 기준 43억4600만t에 이른
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다. 2019년 생산량은 80만t으로 글로벌 생산량
데 이번 기본협정 체결은 이런 프로젝트의 첫걸음
의 30%를 차지했다. 풍부한 자원이 배터리 업계
인 셈이다.
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1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우크라이나 침공, 시멘트와 비료 산업에 타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도네시아 시멘
SIG는 연간 9600억 루피아(미화 6682만 달러)
트와 비료 생산업체들이 특정 원자재 확보에 어
상당의 크래프트지를 수입했다.
려움을 겪고 있다고, 13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
비료회사 뿌뿍 인도네시아의 봅 인디아르또 사
도했다.
장은 비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인산이암모늄 (DAP)와 염화칼륨(KCI)를 확보하는데 어려움
국영 시멘트 생산업체 세멘 인도네시아 그룹
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SIG)과 국영 비료 생산업체 뿌뿍 인도네시아
인산이암모늄과 염화칼륨은 질소, 인, 칼륨 비료
(PT Pupuk Indonesia)는 석탄과 크래프트지
의 원료이다.
(kraft paper), 비료 제조에 사용되는 특정 화학
뿌뿍은 인산이암모늄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염
물질 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날 국회
화칼륨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조달했다.
대정부 질의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말했다.
봅 사장은 인산이암모늄 조달을 위해 주인도네시
도니 아르살 SIG 사장은 많은 시멘트 생산업체들
아 러시아대사관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석탄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봅 사장은 12일 “현재로서는 원료가 8월까지 안
석탄의 국제가격이 급등하자 탄광회사들이 국내
전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8월 이후는 고민이다”
시장공급의무(DMO)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신 수
고 말했다.
출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5일에 원자재 가격 상승 인도네시아산 석탄 기준가격(HBA)은 4월에 톤
에 따른 국가예산의 압박을 낮추기 위해 비료 보
당 288.40달러로 상승한 반면, DMO가격은 톤당
조금 프로그램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70달러에 불과하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정부가
인도네시아에서 DMO 가격으로 판매하는 석탄은
생산자에게 제공하는 보조금의 종류를 줄이겠다
총 1억6천만 톤이고, 이 중 76%가 국영전력회사
고 말했다.
PLN으로 가고, 나머지를 시멘트, 제련회사, 기타
정부는 쌀, 옥수수, 콩, 샬롯(바왕메라), 고추, 사
산업에서 소비한다. 따라서 석탄 공급물량이 충분
탕수수 소작농 등 주요 농산물 생산자에게 보조금
하지 못하면, 일부 업체들은 DMO가격으로 석탄
을 지급하는 비료를 우선 분배할 방침이다.
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시멘트 산업이 필요로 하는 석탄은 총 1600만 톤 이고, 국내 시멘트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 는 SIG는 약 750만 톤을 필요로 한다. 시멘트 산업은 석탄만이 아니라 시멘트 포장백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크레프트종이도 부족한 상황 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크레프트종이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는데, 우크라이나 침 공 후 러시아가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17
이 글은 재외한인연구 제55호(2021. 10) 107-127에 수록된 [재외동포의 법적 지 위와 갈등의 성격과 구조]를 한인뉴스지에 맞추어 요약하고 편집한 글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한인뉴스에 게재를 허락하여 준 재외한인학회에 감사드립니다.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와 갈등의 성격과 구조-2 김소웅/법학박사 soju5810@gmail.com
지난호에 이어 4. 외국국적동포의 법적지위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약칭: 재외동포법) [시행 2020. 2. 4.] [법률 제16917호, 2020. 2. 4. 일부개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재외동포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 2. 대한민국의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대한민국정부 수립 전에 국외로 이주한 동포를 포함한다) 또 는 그 직계비속(直系卑屬)으로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이하 외국국 적동포라 한다) [전문개정 2008. 3. 14.]
재외동포재단법 [시행 2020. 11. 27.] [법률 제17307호, 2020. 5. 26. 일부개정] 제2조(정의) 2.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韓民族)의 혈통을 지닌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거주ㆍ생활하는 사람. [전문개정 2010. 3. 17.]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과 「재외동포재단법」에서 재외동포의 정의는 차이가 있으나, 대한민국 국민인 재외국민의 규정이 명료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 이외의 재외동포는 외국국 적동포라고 규정되어질 수 있다. 그러나「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과 「재외동포 재단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외동포는 재외국민과 외국국적동포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용어의 구별함이 요구된다.
1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특히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재외동포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다음의 재외동포 관련 법률 에서는 재외국민과 외국국적동포를 구별하여 표기하고 있지 않다.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약칭: 재외동포 ) [시행 2020. 2. 4.] [법률 제16917호, 2020. 2. 4. 일부개정] 제1조(목적) 이 법은 재외동포(在外同胞)의 대한민국에의 출입국과 대한민국 안에서의 법적 지위를 보장함 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개정 2008. 3. 14.] 제4조(정부의 책무) 정부는 재외동포가 대한민국 안에서 부당한 규제와 대우를 받지 아니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여 야 한다. [전문개정 2008. 3. 14.] 제10조(출입국과 체류) ① 재외동포체류자격에 따른 체류기간은 최장 3년까지로 한다. [개정 2008. 12. 19.]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제 4조(정부의 책무) 와 제10조(출입국과 체류)에서 규 정되어 있듯이 제2조에서 재외국민의 정의를 규정한 것 이외의 모든 조항은 외국국적동포에 관한 규정 으로 보아야 함이 마땅하다. 특히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제 1조에서 규정되어 있듯이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는 대한민국 안에서만 보장되는 내용이기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III. 재외동포의 갈등의 성격과 구조 전세계 193개국 75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 지리적인 다른 환경과 다른 민족과 그리고 다 른 문화속에서 다양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갈등의 성격과 구조 또한 다양한 양태를 갖고 있다. 우 선 전세계의 재외동포들의 현황을 살펴보고 지리적인 조건에서의 갈등 구조를 분류해보고 그 속에서 어 떠한 갈등의 성격이 존재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재외동포 현황 전 세계 193개국 재외동포 수는 약 750만 명으로, 외국국적 동포 4,806,473명, 재외국민 2,687,114명 이다.(2018년 12월 기준)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19
<표 1> 재외동포 거주자격별 현황
(자료출처 : 외교부, 2019 재외동포현황)
2. 재외동포의 갈등의 성격과 구조 재외동포 관련 갈등의 성격은 법적 지위에 의한 갈등,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오류 및 끊겨진 정보로 인한 갈등, 모국과 거주국 정부와의 영광과 포상의 갈등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사회 경제적 갈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갈등의 구조로서는 재외동포와 모국의 정부 및 국민과의 갈등, 재외동포와 거주국 정부 및 거주국 국민과의 갈등 그리고 재외동포 관계에서의 갈등 구조로 구분할 수 있다. 3.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갈등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갈등은 주로 모국 정부의 정책적 내용과 관련된 내용으로서 법적지위의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재외동포의 재산권에 대한 침해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재 외동포 기업은 모국과 거주국가 사이의 규범의 차이와 법률적 또는 정책적으로 인정되는 재량(Tolerance)과 정책적 혜택(Benefit)의 차이로 인하여 모국의 법률을 적용함에 있어서 예상하기 어려운 갈등 의 요소를 갖고 있다.
2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4. 재외동포와 언론 그리고 소셜미디어와의 갈등 언론과 소셜미디어가 혁명의 선봉장이 된 것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누구나가 미디어를 만들어 대중에 게 직접 전달한다는 사실에서 이다. 각국의 정부 또한 각각의 소셜미디어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와대 역시 직접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미 항공우주국(NASA) 또한 700여 미디어를 운영하 고 있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미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그 변화의 과정에 있는 193개국 750만 재외동포 또한 예외일 수 없으며 모두가 동시대인으로서 미디어 가치의 영향 아래 에 놓여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언론과 소셜미디어는 공공정책의 채널 이외에 다양한 채널이 존재하며 이곳에서 쏟아지는 정보는 직간 접적으로 재외동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는 새로운 소셜미디어에서는 전 세계의 재외동포와 모국의 국민 그리고 거주국의 국민을 위한 공익적 판단이나 저널리즘적 윤리가 아 니라, 이해관계에 따라 메세지와 정보의 크기와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정보는 재외동포에게 긍 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으나, 종종 소수의 이익이 우선되는 소셜미디어에서는 필연적으로 갈등의 내용을 품고 있다. 특히 선진국이 아닌 국가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모국과의 관계에서 상대적 불편함을 갖고 있으며,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오류와 끊겨진 정보의 공유로 모국의 정부 그리고 모국의 국민과 갈 등으로 전개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이러한 갈등은 재외동포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결과로 나타나게 되 며 이럴수록 영광과 포상의 그림자는 점점 더 짙은 어둡고 소수의 이익으로 변질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하여 갈등의 요소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국가간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2104년부터 시작된 한국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건, 역사시대부터 시작된 일본과의 갈등 그리고 미국 등 다른 국가와의 갈등은 관련국의 재외동포에게는 갈등의 과정뿐 아니라 고통의 역 사로 기록되고 있다. 따라서 언론과 공공외교 그리고 자본재에 의한 소셜미디어에 의한 재외동포 갈등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조정하고 여과하는 제도를 정착하여 합의하고 상생하는 제도로서 재외동포의 갈등 을 해소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IV. 결어 같은 것은 같게 그리고 다른 것은 다르게 하여야 한다는 정의의 보편적 법칙은 국가의 합목적성에 의하 여 제정되는 법의 표준 가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정책적으로 실현하는 결과에 달려있다. 국가의 정책 시 행 과정은 필연적으로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시행하지만, 법의 내용적 확정성, 법의 불가침성과 실현가능성, 법의 계속성과 확고성, 법적 결정의 안정성 그리고 법적 정향성의 안정성을 고 려하여야만 법의 이념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이유에서 이다. 국가의 합목적성의 의하여 제정된 재외 동포와 관련된 법 역시 법적안정성을 우선시하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193개국에서 체류하는 750만 재 외동포에게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과 외국국적 재외동포 모두에게 법적 안정성이 보장된 법 적 지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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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개정된 헌법에서는 재외국민에 대한 소극적인 보호자세에서 적극적인 보호자세로 전환하였 고, 1996년 대통령 훈령인 재외동포정책위원회 규정에 따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가 설치되어 1997년 「재외동포재단법」, 1999년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약칭 재외동포법)」이 제 정되었다. 아울러 2019년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약칭 영사조력법)」의 제정과 2020년 재 외동포법의 개정에 의하여 재외국민과 외국국적의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가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2020년 11월 국회에서는 체계적인 재외동포정책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재외동포기본법안이 대표 발의되었으며, 2021년 9월에 또다시 재외동포기본법안이 발의되었다. 특히 2021년 9월에 발의된 재외동포기본법안의 제안은 재외동포정책의 기본 목표 및 방향을 제시하는 법률이 마련되지 않아 재외 동포정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시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며, 대통령 훈령인 「재외동포정책위원회 규정」에 따른 재외동포정책위원회도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제안의 취 지가 750만 재외동포의 법적지위가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대변하고 있다. 재외동포의 갈등은, 첫번째가 법적지위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사안이며, 두번째는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오류와 잘려진 정보의 공유이며, 세번째로는 영광과 포상의 분배이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빈번한 경 제적 이해관계의 다툼이다. 법적 지위의 해석과 적용의 갈등은 법적안정성의 요소인 명확성 계속성 등의 요소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성숙한 정부가 요구되며, 재외동포의 재산권과 관련된 내용은 재외동 포의 법적 지위의 오류가 어떻게 재외동포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를 살펴보고 그 방향을 검토하고자 한다.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국가간 공공외교는 자국의 정책을 해외에 알리 고 설득하는 적극적 역할이라는 기능을 갖고 있는 반면, 자본재에 의한 언론과 소셜미디어는 조정과 여 과를 거치지 않는 상태에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재외동포는 모국과 거주국의 사이에서 오류와 끊 겨진 정보로부터 갈등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조정과 여과제도는 재외동포가 겪 어야 하는 갈등을 줄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선택할 수 있는 적극적 행위가 될 수 있다. 750만 재외동포의 삶은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삶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 한 삶의 관계에서 다툼과 분쟁이 나타나게 되며, 다툼과 분쟁이 전개되면 법률적 판단 이외에 기회비용 등의 발생 등 끊임없는 갈등의 연장선을 긋게 될 수밖에 없다. 법적 안정성을 기초로 한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의 보장,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조정 여과제도 그리고 지면상 생략된 대체적분쟁해결제도의 정착은 750만 재외동포의 갈등과 다툼을 화해와 치유의 역사로 전환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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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23
언어의 왕도는 꾸준함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지난 1월호에 이어, {-kan} 접미사 5번째 시간이에요. 이번 호에서는 ③ membahagiakan, mengecewakan (감정) ④ meminggirkan, memenjarakan (이동) 에 쓰이는 {-kan}을 예문 과 문제를 통해 심화학습을 해 봅시다. 감정과 이동과 관련이 있는 {-kan}의 기본개념은 1월 호와 2월호에서 다루었어요. ■먼저 ③ membahagia bahagiakan, mengecewa ngecewakan 같은 류에 어떤 단어들이 있는지 봅시다. menyenang nyenangkan, membingung bingungkan, menggembira gembirakan, menyebal nyebalkan, membosan bosankan, melega legakan, menyedih nyedihkan, melelah lelahkan, menyusah nyusahkan, memuas muaskan ▶menyenangkan Tips mudik jelang lebaran 2022 yang aman, nyaman dan menyenangkan. 2022년 르바란 을 앞두고, 안전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고향방문을 하는 팁 Saya senang belajar bahasa Indonesia. 나는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하는 게 즐겁다. Belajar bahasa Indonesia itu menyenangkan. 인도네시아어 공부는 재밌다. 즐겁다. “Orangnya menyenangkan.” 사람이 유쾌해요. 사랑스러워요. (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내가 즐거움) ▶membingungkan Syarat Perjalanan Berubah-ubah Dinilai Membingungkan Masyarakat (Kompas, 2021.11.3 기사제목) 전문가 “여행 요건 자주 변경돼 국민들 혼란” (직역 : 여행 요건이 자주 바뀌는 것 은 /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누군가가 이러한 평가를 하고 있다는 얘기죠. 보통은 전문가들이 이런 평을 해요) Pengamat kebijakan publik, Trubus Rahadiansyah menilai, kebijakan pemerintah terkait syarat perjalanan darat selama pandemi Covid-19 cenderung membingungkan masyarakat karena kerap berubah-ubah. 기사에 나오는 첫 문장인데요 보통 제목을 좀 더 상세 히 풀어놓지요. 해석) 공공정책전문가인Trubus R. 는 / 정부의 정책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육상 여행 요건 관련 정부 정책이 / 국민들을 혼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고 평가함 / 자주 바뀌기 때문 2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매끄럽게 해 보면, Trubus R. 공공정책전문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육상 여행 요건 관련 정 부 정책이 자주 바뀌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음. 이걸 일상에서 쓴다면 아주 간단히, “Kebijakannya membingungkan.” “Kebijakannya membingungkan karena sering berubah-ubah.” “Aduh, bingung ya? Kebijakannya berubah-ubah terus sih.” 이렇게 활용할 수 있겠지요? Kebijakan-kebijakan Penanganan Covid-19 Membingungkan? 코로나19 방역정책, 혼란 스러우신가요? (직역:당신을 혼란스럽게 하나요?) “Tingkah laku anjing yang membingungkan. Lucu sekali” 이런 비디오 제목도 있네요. 개 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검색해서 보세요. ▶menyebalkan 어떤 현상이나 누군가의 행위로 인해 내가 짜증이 날 때, “menyebalkan(짜증나게 한다)”이라 는 단어를 하나로 쓸 수가 있는데, 보통 일상 구어를 발화할 때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Nyebelin banget.” 이렇게 쓰는 걸 들어보셨을 거예요. (Kejadian itu, tingkah lakunya) menyebalkan sekali. 라는 뜻이에요. 실생활에서 Nyebal -> nyebel 로 [으]로 발음을 해요. “완전 짜증나” 요즘 많이 쓰는 속된 말로 하면 “와 개빡치네(나를 개빡치게 한다)” 이런 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어요. 그리고 같은 감정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sebel banget” 이렇게 할 수도 있고요. 재밌는 점은 이 단어들이 영어에서는 형용사이지만, 인도네시아어에서는 동사라는 점이에요. puas. a. merasa senang (lega, gembira, kenyang, dan sebagainya karena sudah terpenuhi hasrat hatinya) 심적인 욕구가 모두 채워졌기 때문에 느끼는 안도감, 기쁨, 배부름 등 ‘기분이 좋다’ (a= adjektiva, kata sifat 형용사) memuaskan v. menjadikan puas 만족시키다 memberi kepuasaan kepada (누구에게 만족감을 주다) = 영어 a.satisfying (만족스 러운) Hasilnya memuaskan. 결과가 만족스럽다. (화자를 만족스럽게 했다는 것이죠. 만족스러움 을 느끼는 주체가 분명하기 때문에 생략해요) Sebetulnya hasilnya kurang memuaskan. 사실은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해요.
▶membosankan Ceritanya membosankan. 그 이야기는 지루하다(나를 지루하게 만든다) 이런 표현(=bosanin) 보다는 내가 어떠한 상태라는 걸 나타내 주는 ‘심심하다, 지루하다’ ‘bosan’ 이 표현 을 훨씬 더 많이 써요. (자와에서는 발음을 [보슨 bosen] 이라고 하는 경향도 있고요). Orangnya bosanin, ya? 그 사람 되게 재미없지? 이렇게 쓸 수도 있어요.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25
▶melelahkan Perjalanan dinas kemarin sangat padat jadwalnya dan cukup melelahkan, melelahkan tapi juga banyak hasil yang kami peroleh. (Kami memperolah banyak hasil). 얼마 전 출장은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고 힘들기도 했지만(우리를 지치게 만듦), 결실도 많이 얻었습니다. 지난번에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굉장히 지쳤었어요. Habis dinas kemarin saya lelah sekali. Lelah, ya? 진이 빠지셨군요? ■ ④ meminggirkan, memenjarakan 류에 어떤 단어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봅시다. 어근에는 주로 ‘위치(lokasi)’와 관련된 명사(n. nomina) 단어들이 옵니다. rumah (n. 집) → merumahkan (※2022.2월호 내용 참조) pinggir (n. (길)가) → meminggirkan (※2022.2월호 내용 참조) pojok (n. 모서리, 귀퉁이, 구석부분)→ memojokkan 이 단어는 무슨 뜻일까요? 아래 이야기를 한번 읽어봅시다 (발췌 : Kompasiana, 2022.4.22“Saat Orang Lain Menilai Diri Kita, Apakah Sang Penilai Tahu Berapa Nilai Dirinya?”oleh Lusiana Roamer)
내용이 조금 종교적이긴한데, 저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saya ateis), 종교색 없이 일반적인 삶에 대한 철학으로 읽어주세요! ① Kehidupan di dunia ini akan terus berputar. 우리네 인생은 새옹지마이다(직역 : 삶은 계속 돌아갈 것이다) (Selalu ada pasang surut di dalam kehidupan kita. Seperti roda berputar) ② Terkadang posisi kita di atas, atau bahkan mungkin tiba-tiba terjerembap pada suatu masalah dan merasa berada di titik nadir. 우리가 더 위에 있을 때도 있고, 또 어떨 땐, 문제가 생겨 갑자기 고꾸라져서 인생에서 최고의 바닥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③ Kejadian-kejadian yang dialami tersebut sering kali tidak bisa diprediksi. 그런 일은 예 고 없이 찾아올 때가 많다 (직역: 우리는 우리가 겪은 그 일들을 자주 예측할 수 없다) ④ Namun pada akhirnya kita harus menyadari bahwa semua yang dialami adalah atas kehendak-Nya. 그렇지만 결국, 우리가 겪은 모든 것이 신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 *menyadari 깨닫다, 인식하다,알다 신을 지칭하는 -nya는 대문자로 -Nya
⑤ Jangan pernah menyalahkan diri sendiri apalagi orang lain. 자신을 절대 탓해서도 안 되 지만, 타인을 탓해서도 안 된다. ⑥ Sadari dan pahami, semua roda kehidupan ini ada yang mengatur. mengatur 우리네 삶이 어떻게 돌 아갈지를 정하는(통제하는,결정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 ⑦ Manusia adalah makhluk yang sempurna, tapi kesempurnaan hanya milik Tuhan. 인간 은 완벽한 존재이지만, 오직 신만이 완벽함을 누릴 수 있다(신만이 완벽하다) ⑧ Sesempurna apapun manusia menurut pandangan manusia lain tetap saja pasti ada salah dan kelirunya. 아무리 완벽한 인간이라도 타인의 눈에는 잘못과 실수가 보일 수 밖에 없다. ⑨ Tugas kita sebagai umat manusia adalah bahwa kita harus tetap menjaga silaturahmi dan selalu saling mengingatkan. 우리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은 서로간의 우애를 변함없이 지키고 항상 서로를 상기하는 것이다 2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⑩ Saat teman kita terpuruk, jangan pojokkan dia dengan hanya menyalahkannya. menyalahkannya 친구가 실의에 빠졌을 때, 친구 탓만 하며 친구를 모서리로 몰아서는 안 된다. ⑪ Pastinya ada alasan atas apa yang dia perbuat. 그 친구가 그렇게 행동한 데에는 분명 이 유가 있을 것이다. ⑫ Namun fenomena saat ini di saat kesalahan itu terjadi, begitu banyaknya aura negatif di sekeliling kita. 우리가 뭔가 잘못을 하면, 우리 주변에 부정적인 기운이 참 많다는 것이 요즘 의 현상이다. ⑬ Menyalahkan, memojokkan dan menilai seseorang itu begitu mudahnya. mudahnya 누군가를 탓하고 모서리로 몰고 평가하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이 되어버렸다. ⑭ Menilai orang lain seolah-olah kita lebih tahu atas diri seseorang yang melakukan kesalahan atau kekeliruan atau istilahnya bergunjing*, begitu lancarnya seperti aliran sungai yang terus melaju.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타인보다 우리가 더 많이 아는 것 마냥 타인을 평가하는 건, 남의 못난 점을 들추는 건, 막힘 없이 세차게 몰아치는 강물처럼 그렇게 쉬운 것이다. *bergunjing‘berbicara tentang kejelekan, kekurangan seseorang dan sebagainya’
☞ 풀이 없이 원문만 다시 한 번 더 읽어보세요.
①Kehidupan di dunia ini akan terus berputar. ②Terkadang posisi kita di atas, atau bahkan mungkin tiba-tiba terjerembab pada suatu masalah dan merasa berada di titik nadir. ③Kejadian-kejadian yang dialami tersebut sering kali tidak bisa diprediksi. ④Namun pada akhirnya kita harus menyadari bahwa semua yang dialami adalah atas kenedak-Nya. ⑤Jangan pernah menyalahkan diri sendiri apalagi orang lain. ⑥Sadari dan pahami, semua roda kehidupan ini ada yang mengatur. ⑦Manusia adalah makhluk yang sempurna, tapi kesempurnaan hanya milik Tuhan. ⑧Sesempurna apapun manusia menurut pandangan manusia lain, tetap saja pasti ada salah dan kelirunya. ⑨Tugas kita sebagai umat manusia adalah bahwa kita harus tetap menjaga silaturahhmi dan selalu saling mengingatkan. ⑩Saat teman kita terpuruk, jangan pojokkan dia dengan hanya menyalahkannya. ⑪Pastinya ada alasan atas apa yang dia perbuat. ⑫Namun fenomena saat ini di saat kesalahan itu terjadi, begitu banyaknya aura negatif di sekeliling kita. ⑬Menyalahkan, memojokkan dan menilai seseorang itu begitu mudahnya. ⑭Menilai orang lain seperti begitu mudah seolaholah kita lebih tahu atas diri seseorang yang melakukan kesalahan atau kekeliruan atau istilahnya bergunjing alias ghibah, begitu lancarnya seperti aliran sungai yang terus melaju.
나를 쑥쑥 키우는 인니어 질문은 여기로 ☞ nusantara817@daum.net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27
자카르타 맛집 탐방
TXOKO (Senopati)
글: 주윤지(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살랑살랑 향긋한 한국의 봄바람이 그리운 5월입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있어 가족의 달로 불리우는데요.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럽 여행 느낌이 뿜뿜하는 스페인 식당 <TXOKO>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 카르타 내 스페인 식당이 몇 군데 있기는 한데요. 스페인인 쉐프가 있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페인인 쉐프가 직접 요리하는 만큼 그 맛도 굉장히 스페인 현지 맛에 가까운 듯 합니다. 특히 식전빵과 함께 나오는 4가지의 수제소스 맛이 독특해요. 자~그럼 본격적으로 추 천 메뉴 들어갑니다~ 첫번째는 Burrata Salad(145,000루피아++)입니다. 부라타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 베이스인데 중간에 크림이 들어 있어서 굉장히 고소하면서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내는 치즈입니다. 다 른 식당에서도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식당의 부라타 치즈는 정말 찐입니다. 왜냐고요? 쉐프가 직접 만들거든요~ 그래서 엄청 신선합니다!
2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그리고 부라타 치즈 안에 올리브 오일이 들어 있는 튜브를 꽂아 놓은 것이 인상적이에요. 샐러 드 드레싱을 일반적인 소스가 아닌 수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것도 눈길을 끌어요~ 꼭 한번 맛 보세요! 그 다음은 Spanish Omelette TXOKO(65,000루피아++)입니다. 스페인식의 감자 오물렛 요 리인데요. 감자, 달걀을 주재료로 하여 마늘, 양파, 파슬리 등을 곁들어 만듭니다. 주로 호텔 조식 에서 먹던 폭신폭신한 미국식 오믈렛과 전혀 다른 느낌이에요. 감자가 주재료인지라 좀 더 담백 하고 씹는 맛이 있으며 포만감이 높아요!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그리고 Grilled Octopus(115,000루피아++)입니다. 스페인식 문어 요리인데요. 문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부드럽습니다. 문어가 아닌 부드러운 고기를 먹는 느낌이에요. 문어가 입에서 살 살 녹을 수 있다니.. 이번에 알았어요~ 그리고 문어와 함께 곁들어진 소스도 일품입니다. 이 메 뉴 강추입니다! 마지막으로 Seafood Pappardelle(130,000루피아++)입니다.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해산물 파 스타 요리인데요. 통통한 새우, 쫄깃한 오징어, 바다냄새 나는 조개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해산 물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가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적당 한 간으로, 맛있어요~ 무엇보다도 넓적한 수제 파스타면이 한국 칼국수면처럼 엄청 쫄깃쫄깃해 요. 건강한 홈메이드 파스타 맛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이 식당의 또 다른 매력은 식전빵과 더불어 무료로 제공되는 디저트 쿠키인데요. 뚜껑있는 박스 안에 조심스럽게 담겨져 나오는 것이 마지막까지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듭니다. 직접 만든 쿠키가 아닌 것 같아 맛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살짝 입가심하기엔 괜찮은 듯해요. 아이들이 신기해 할 것 같아요~ 자카르타에서 유럽 분위기와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색다른 맛을 즐기고 싶을 때, 샹그릴라 한 잔 이 생각날 때,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 집 정보로 찾아 오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식당 정보 : TXOKO> 음식 종류 : 스페인 음식 가격대
: Rp 5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 휴무, 화~일(11:00~10:00) 주소
: Jl. Suryo No.6, Jakarta Selatan
※ Zomato 참고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29
[책이 답하다 12]
인도를 넘어선 자와인의 고대문명 책 제목 : 아시아 건축기행 유토피아를 디자인하다 저자
: 강영환
출판사 : 한길사 출판일 : 2019년 2월 20일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책이 답하다’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에 대해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책에서 찾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자바 왕들은 왕궁 라뚜 보꼬(Ratu Boko)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불교사원 보로부두르(Borobudur)는 인도 문화를 뛰어넘는 인도네시아 고대문화라고 하는데 무엇을 보고 하는 평가일까? 쁘람바난(Prambanan)은 무너진 돌들을 다 쌓으면 어떤 모습이 될까? 한국의 절과 다른 짠디(Candi)는 어떤 건축일 까? 칠이 벗겨진 담장으로 둘러싸인 따만 사리(Taman Sari)는 무엇을 보고 아름다운 물의 정원이라고 부르는 걸까? 어떻게 불교사원과 힌두사원이 공존할까? 보로부두르와 쁘람바난이 수백 년 간 사라졌다 가 나타난 이유는? <아시아 건축기행>은 이런 것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그 시대를 지배한 종교에 대 해, 종교이기에 앞서 한 지역의 역사이자 문화이며 총체적인 생활양식의 토대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지난 40여년간 저자 강영환이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 부지런한 두 발로 직접 만났던 낯선 나 라와 도시, 건축에 대한 견문기다. 현재까지 50여 개국을 여행했고, 그 가운데 인도ㆍ스리랑카ㆍ인도네 시아ㆍ캄보디아ㆍ미얀마ㆍ타이ㆍ라오스ㆍ네팔ㆍ부탄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장소 32곳을 선정했다. 책에 담긴 114장의 사진은 모두 저자가 직접 찍은 것이다. 전문가가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멋진 사진들이다. 이 책은 건축전문가에서부터 학생이나 이제 막 건축에 관심을 가진 초심자 특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 시아 문명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가 쉽고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인도네시아 부분만 발췌했지만, 전체를 읽으면 인도네시아 건축의 유래와 인도차이나반도 로의 전파 등을 알 수 있다. 3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책이 답하다] 묻다) 인도네시아 문명과 인도 문명은 같을까? 다를까? 답하다) 저자는 인도네시아 문명과 인도 문명을 동일시하는 것은 우리의 삼국시대 한반도 문명이 중국 과 동일하다고 보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비유했다. 저자에 따르면, 7세기 이전까지는 인도네시아 고 대문명이 인도에서 직수입되었지만 700년경부터는 인도 문명을 기반으로 이미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보로부두르, 쁘람바난, 라뚜보꼬와 같은 신비스럽고 거대한 유적들이다.
묻다) 라뚜보꼬에 대해. 답하다) 중부자바 끄두(kedu) 평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한 왕궁 유적이다. 저자는 라뚜 보꼬를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비유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묘사했다. 유적에서 발굴된 금석문은 8세기경 스리위자야의 왕이 건설했다고 전한다. 왕은 불교에 귀의하여 왕좌에서 물러난 후 조용히 수도 할 목적으로 승원을 세웠고, 이후 성벽을 쌓아 요새로 구축한 것은 9세기경의 일이다.
묻다) 일반인들이 볼 때 라뚜 보꼬는 무너진 왕궁의 폐허이다. 그렇다면 원형을 복원해야 하지 않을까? 답하다) 저자는 어쭙잖은 복원은 오히려 원형에 대한 신비로움을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복원된 익 산 미륵사지 동탑과 무너진 채 있는 서탑을 비교하며 라뚜 보꼬를 정교하고 세심하게 복원할 수 없다면 폐허로 두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묻다) 보로부두르 사원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답하다) 저자는 “돌로 쌓아 만든 거대한 산, 그것이 하나의 사원이라니! 이집트에 피라미드, 멕시코에 테오티우아칸이 있다면 아시아에서는 단연 보로부두르를 꼽겠다”고 썼다.
묻다) 보로부두르를 “인도를 넘어선 자바인의 고대문명의 징표”이라고 부른 이유 답하다) 기단 면을 부조로 장식하는 방식은 인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풀어나 가는 방식은 자바인들의 독특한 방식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인도의 석조건축이 장식적이고 직설적인 반 면 자바의 석조건축은 은유적이고 상징화된 건축 표현으로 발전했다고 서술했다. 저자는 보로부두르가 규모만 경이로운 것이 아니라 이보다 더 기술적·예술적으로 탁월한 콘텐츠를 가진 건축은 없을 것이라 고 평가했다.
묻다) 보로부두르 기단 부조 그림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들 답하다) 수천 면에 달하는 부조 그림에는 불교 교리와 더불어 일상생활의 다양한 장면이 담겨 있다. 그림 속 직조와 공예품 관련 장면, 농사 장면, 국제교역 장면 등을 통해 당시 농업과 산업, 국제무역 등이 활발 하게 이루어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논농사가 발달해 잉여 생산이 이루어졌고 인구도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강력한 왕권 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조건들이고, 이런 배경 위에 왕권을 과시할 수 있는 종교 기념물들을 축조할 수 있었다.
묻다) 사일렌드라 왕조가 보로부두르를 건설한 이유 답하다) 일반적으로 거대한 종교건축을 세우는 것은 신앙의 발전일 뿐만 아니라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 다. 사일렌드라(Sailendra) 왕조는 인도네시아 중국에 이르는 해상실크로드의 거점을 장악하여 강대한 해상제국으로 성장했고, 인도 불교를 아시아 여러 나라에 전파하는 거점이 되었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31
묻다) 보로부두르가 잊힌 이유 답하다) 보로부두르 사원 인근에 있는 머라삐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킨 뒤 왕국은 수도를 동부자바로 옮 긴다. 또한 15세기에는 이 지역에 이슬람 세력이 불교 왕조를 대체하면서 이슬람 개종을 주도했다. 저자 는 신자가 없는 종교시설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집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유한다.
묻다) 쁘람바난Prambanan을 짠디(candi)라고 부른다. 짠디는 무엇인가? 답하다) 쁘람바난 같은 탑형 사원 즉 탑 모양의 사원을 짠디라고 부르며, 인도의 힌두 탑인 시카라 (Sikhara)에서 유래했다. 짠디는 신전과 왕의 묘지와 기념관 등으로 구성되며, 신전은 대개 왕실의 선 조들을 모시고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 탑의 받침에 해당하는 기단에는 주로 힌두교와 불교 의 경전의 내용을 설명하는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이들 그림은 문자 해독이 자유롭지 않았던 서민들에 게 필요한 신앙적 교과서 기능을 했다. 또한 종교적인 그림 사이에 왕의 업적을 슬며시 끼워 넣어 왕을 신격화하는 시도도 한다. 기단에는 계단을 두고 기단 위에 탑을 쌓고 동굴 모양의 감실에 신상이나 신을 상징하는 조각 또는 왕족의 유골을 둔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어두운 감실 속에 슬며시 나타나는 신상은 경외심을 고조시키는 연출법이다.
묻다) 쁘람바난, 로로종그랑, 세우 사원의 관계는 답하다) 쁘람바란은 하나의 사원이 아니라 여러 개의 사원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사원 군이다. 쁘 람바난 사원 군 중에서 대표적인 사원 군이 로로 종그랑(Loro Jonggrang)과 세우(Sewu) 사원으로 각 각 200여 개의 탑들로 구성된다. 이들 가운데는 힌두교 사원도 있고 불교 사원도 있다. 이것들은 거의 동 시대에 건설된 것이다. 저자는 8~9세기에는 이런 종교적 병존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오늘날 천주교 성당 옆에 개신교회가 세워져 있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묻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힌두 사원이라는 쁘람바난 사원을 만든 이유 답하다) 저자는 밀림의 평원 위에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거대한 탑을 승리한 왕의 기념비로 보았다. 신화로 포장된 이야기는 종교적 배경이 다른 두 왕가가 중부자와의 지배권을 놓고 각축을 벌였음을 보여 준다며, 누가 이기든 사회적 융합을 위한 종교적 화해와 승자를 위한 기념비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거대한 탑의 높이를 군림의 표상이자 인간 욕망의 산물로 보았다.
묻다) 따만사리의 가치 답하다) 이슬람 왕조의 화려한 삶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은밀하고 신비스러운 정원과 건축적 장치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유적이다. 쁘람바난이 힌두 문명을, 보로부두르가 불교문명을 대표한 다면 따만사리는 이슬람 문명의 유산으로서 또 다른 색상의 인도네시아 문명을 반영한다.
묻다) 현재 우리가 보는 따만사리는 외장이 벗겨져 속살이 드러난 건물에 문짝도 없는 입구를 가진 폐허 같은 유적인데,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나? 답하다) 따만사리는 왕궁의 후원으로 ‘물의 궁전’이라 부를 만큼 아름다운 정원이었다고 한다. 거대 한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네 개의 구역을 나누어 섬과 수조, 조경으로 만든 정원과 정자 18개소가 있었고, 이슬람교 사원과 기도실, 욕탕을 포함한 건물 58개소가 있었으며, 이 모든 구역은 지하도로 연결되어 터 널 끝에 원통형 공간을 통해 비밀스러운 방으로 이어지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32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자신들 집같이 세운 위대한 즈빠라 한인회관 출해 350여명으로 늘어났지만 한인회관의 꿈에 동참하기에 시기상조였다. 회장단들이 대동단결, 십시일반하고 한국에 요청해 2021년 2층 철골 및 조적공사 체육관 증축을 시작하고 2022년 4월에 1.2층 회관, 체육관을 완료됐다. 2022년 6월말 개관식 예정이다. 1층 로비, 한글학교 교실, 교사방, 외부손님 접대 실, 화장실, 주방 2층 대회의실, 회장실, 직원. 간부실, 화장실 중부자바 조각가구 도시의 즈빠라 한인회(회장
체육관에는 탁고 배드민턴 농구장이 마련됐다.
박호섭)는 즈빠라지역 바띠알릿 (JL. Batealit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어 두번째다.
2/1, Batealit Kabupaten Jepara)에 2017년 5월 2064m 2의 부지를 구입하여 2018년 10월 첫삽을
인구 125.8만(2019년)명에 불가한 즈빠라 시는
떠 2022년 4년 만에 회관을 완공했다.
중부 자바 섬 여는 시에 비해 작은 측에 드는 도시 다. 쯔빠라는 영세 가구업 30여개에 70여명의 한
즈빠라 4대 문창윤 회장때 부지를 구입해 5대, 6
인들이 2.3세의 정체를 지켜 주고자 갈급한 마음
대 김신 회장과 박호섭 회장이하 임원들과 40여
이 세운 위대한 회관을 탄생시켰다.
개의 가구 업체들이 발 벗고 나서서 피땀 흘려 지
한인회관의 대회의실과 미팅룸은 새로이 진출한
은 회관이다.
기업들에게도 유용되길 바란다. 새로 진출한 기업
2019년에 기초 공사를 하고 그해 11월 1층 공사
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한인회에 함께해 앞으로 다
를 완료했다. 1층 시작이 좋았다. 한 업체가 조금
문화가정이 정체성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
의 후원을 헀다. 거기다 건축시공자가 원가이하로
란다. 그리고 자카르타 한인들이 저렴하게 가구를
보장 없는 후지불로 공사를 해 주었다.
구입한 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또 즈빠 라는 에메랄드 바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까
즈빠라 한인회는 결손 가정이 없이 건강하게 이루
리문 자와섬 관광의 통로가 될 것이고 한인회관
어진 다문화가정이 18가정이나 차지하고 있는 특
은 쉬어가는 쉼
별한 한인회다. 이런 다문화가 가정들에게 한인회
터가 될 것이다.
관은 잊혀져 가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 주어야
긴 세월 즈빠라
만 하는 절실한 곳이었다. 기존 세를 내어 사용하
한인 회관건립을
는 한인회관에서 다문화가정 한글교육은 너무 열
위해 꿈으로 달
악했다. 이런 갈급함이 텅 빈 부지에 1층을 지어
려온 한인회 건
놓고 코로나까지 시작되어 건물은 거미줄이 쳐지
립관계자들에게
고 폐허 같았다. 영세한 가구업 종사자들 대부분
박수를 보낸다.
인 즈빠라 한인회는 애가 탔다. 1980대 후반 이곳에 들어와 가구업을 일구면서
이태복 기자
그나마 70여명으로 늘어났지 힘이 부족했다. 지
taeboklee@
난 몇 년 동안 신발업 봉제업이 이곳으로 많이 진
yahoo.com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33
Dua Kacamata / 두 개의 시선
정의의 사도 헬른 하르소노(Heylen Harsono)
5월에는 20대 대한민국 정부가 새롭게 출범되는 달이라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20대 대통령 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께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검찰 총장을 역임하고 대법관을 지낸 인도네시아의 故아르티죠 알코스타르(Artidjo Alkostar, 19482021)라는 분이 떠오릅니다. 알코스타르 대법관은 1948년생으로 동부자바의 시투본도(Situbondo)에서 태어났습니다. 대법 관으로 18년간 봉직하던 때에 그는 부패자들에게 매우 무서운 사람으로 통했습니다. 부패자들에 게 무거운 형벌을 많이 내렸습니다. 18년간 대법관으로 지내며, 단 한 건의 수뢰사건에도 휘말리 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그가 맡았던 사건이 총19,708건이나 된다고 하는데, 한달에 천 건 이상을 맡은 셈이지요. 알코스타르 대법관은 정직하고 겸손하면서도 업무에 굉장히 몰두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휴 가도 반납하고 개인수행비서도 없이, 월급을 9개월간 받지 않겠다고 반납한 적도 있다는데, 인도 네시아에 이런 법조인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9개월치의 월급은 결국 받아서, 자카르타 대법원과 고향인 시투본도의 이슬람 사원, 수므늡(Sumenep) 지역의 이슬람 사원 건립 비용으로 기부했다고 합니다. 알코스타르 대법관이 맡았던 사건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아마 수하르토 대통령일 듯합니다. 당 시 수하르토 대통령이 병환이 있었기 때문에 남부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는 사건을 종결하였는데 요, 2000년도에 알코스타르 대법관이, 국가가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게 치료비용을 지원하면서 사 건을 종결하지 않고 끝까지 재판을 해야 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밖에도 알코스터르 대법관은 유명 정치인들의 사건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소고기 수입 수뢰혐 의가 있었던 복지정의당의 당대표의 재판을 맡았는데, 징역 18년이라는 벌과 함께 참정권도 박탈 하였죠. 항고를 기각하는 일도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금 세탁으로 재판을 받아야 만 했던 과거 민주당의 당대표 사건에서 알코스터르 대법관은 대법관회의의 의장을 맡았고 당시 민주당 당대표에게 14년 징역을 판결했습니다. 반복되는 수뢰로 재판에 회부된 전 헌법재판소장 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인물도 알코스터르 대법관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미신도 많고 ‘매직’이라는 걸 믿는 사람들이 많지요. 인간세계에서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행위라는 것이 다른 게 아니라 정치적 숙적(敵)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하는 것 도 초자연적인 행위가 아닐까요. 3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Sogok Aku Kau Kutangkap
너 나한테 뇌물먹이면 내가 너 잡는다
알코스터르 대법관도 누군가에게는 원수이기 때문에, 장막 뒤에 서 그를 제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없을 수가 없었겠지요. 그는 속으로 자신에게는 그런 ‘초자연적 매직’이 통하지 않는다면 서 콧방귀를 꼈을지 모릅니다. 그는 두려운 게 없었습니다. 요즘 시대가 고마운 것은, 그 누구도 법 의 심판을 피해갈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알코스터르 대법관은 뉴욕 소재 세계 최대의 인권단체인 인권위(Human Rughts Watch)에서 2 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도 지역인권단체에서 몇 년간 몸담았었고 콜 럼비아대학에서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교육에도 참여한 바 있고요. 대법관 시절에는 주 말에 모교(족자카르타 이슬람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형사소송법 등을 가르쳤습니다. 금요일 오 후에 조카가 오토바이로 그를 공항으로 모셔다 드렸다고 해요. 대법원에서 제공하는 관용차를 사 용하지 않고 출퇴근때는 늘 택시와 바자이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2021년, 그는 사랑하는 모교, 족자카르타 이슬람대학교(UII)에 안치되었습니다. 알코스터르 대법관은 정의를 찾기 어려운 요즘 같은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교민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Negara kita jangan sampai kumuh dengan korupsi. Apapun yang dapat kita perbuat, ya kita perbuat. Kita cinta negeri ini. Suatu saat republik ini akan bebas dari korupsi tapi harus bertahap. 국가가 부패로 썪은 내가 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야 한다. 애국하는 마음으로. 언젠가는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나라가 될 것이다. 그 날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
(번역: 민선희)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35
JIKS 부모님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지도 : 이영미(아동 문학가)
지난호에 이어
아빠의 일기 2
목소리로 만난 사랑 2003년 7월 7일
원작: 류재한, 작가: 류다은(JIKS 10)
이제 한 사람의 어엿한 사회인으로 직장생활을 시 작하게 되었다. 일, 일, 일! 직장에서는 바빴지만, 집에 있으면 한없이 무용해지는 나. 여름 휴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직장 동료들을 책상에 앉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다가 소라 씨가 생각났다. 거래처 직원인 소라 씨는 나와 매일 전화를 주고 받으면서 일을 한다. 목소리도 예쁘시고 내가 제 대로 하지 못하는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해내시는 멋진 분이다. 나는 과감하게 소라 씨에게 전화했 다. “우리 목소리만 들은 지 몇 년이 넘었는데 이 번 주 토요일에 만나보지 않으시겠어요?” 지금
만, 다행히 소라 씨는 나는 이번 주 토요일 구로 애
생각해도 무슨 용기가 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
경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2003년 7월 11일 목소리로만 만나던 소라 씨를 오늘 처음으로 보았 다. 좋았다, 더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좋았다. 아직, 처음밖에 만나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소라 씨 와 함께 본 영화, ‘라이터를 켜라’도 좋았고 같 이 먹은 밥도 좋았고 같이 걸어온 길도 좋았다. 아 직은 단순히 소라 씨가 좋기만 하지만 나는 이 작 은 마음들이 모여서 커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2004년 10월 15일 오늘 낮에 한국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와 전화 통 화를 했다. 어머니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이란으 로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소라가 혼자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러 안동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남자친구 는 출장 때문에 이란에 있는데 혼자 남자친구 부 모님을 뵈러 가는 여자라니. 정말이지, 대단한 여 자다. 외국에 나와 있어 부모님을 챙기지 못하는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은 소라뿐이다.
3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2004년 12월 4일
흡기가 없었다. 그래서 아내와 나는 앰뷸런스를
2년 동안 좋아하던
타고 삼성의료원으로 갔다. 다시 운전을 하지 않
마음이 쌓여 드디어
아도 된 데 감사했다. 하지만, 도로가 심하게 울퉁
오늘 소라에게 청혼
불퉁해서 차가 많이 흔들렸고 아내는 오랜 진통으
을 했다. 남산타워 꼭
로 앰뷸런스에서 다은이를 낳을 뻔 했다. 아내는
대기에서 저녁을 먹
일주일 동안 산소호흡기와 약을 맞으며 버텼다.
으며 야경을 본 후 계
그때 맞은 약이 독해 아내는 오랫동안 부작용으로
단으로
고생했다. (만약 엄마가 일주일 동안 버티지 못했
내려오면서
소라에게 “Will you marry me?” 라고 쓴 카드
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아빠를 인터뷰 할 일은 없
를 건네며 결혼하자고 말했다. 소라는 나의 물음
었을 것이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기적의
에 “Okay”라고 대답했다.
아이’ 다은이가)
날아가는 연에 소망을 담아서
아빠에게도 엄마, 아빠가 있다
2005년 3월 28일
2021년 11월 4일
신혼여행지로 고른 태국의 후아힌행 티켓을 늦게
다은이가 부모님 자서전을 쓴다고 나를 인터뷰를
예매해서 비행기 맨 끝에 앉아갔다. 후아힌은 아
했다. 나에 대한 많은 질문 중 우리 부모님에 대한
직 개발이 덜 된 곳이어서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질문이 나왔다. 그 질문의 답변을 생각해보니 우
숙소는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코끼리를 타 보고
리 부모님은 두 분 다 자상하고 현명하시고 신중
저녁을 먹은 후 연등을 날리는 행사에 참여했다.
하시고 매사에 열심히 사셨다. 항상 느꼈지만, 나
날아가다가 떨어지는 연들도 많았는데, 우리가 함
의 부모님들은 내가 부족할 때에도 나를 믿고 응
께 날린 연은 멈추지 않고 높이 올라갔다. 우리는
원하고 기다려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내가 부모
앞으로 잘살게 될 거라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다.
님 덕분에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떳떳하 게 사는 것처럼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기적의 아이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2005년 10월 24일
아빠가 된 소년
회사에서 일을 하던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 다급 한 목소리로 양수가 흘렀다고 알렸다. 다은이가
2021년 11월 25일
아직 7개월밖에 안 되어 걱정이 앞섰다. 서울 제
나는 우리 다은이가 항상 건
일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온 신경을 운전하는 데
강하고 행복이 우선되는 아이
만 집중했다. 혹시라도 차 사고가 날까, 브레이크
로 자랐으면 한다. 항상 말하
를 잘못 눌러서 아내가 놀랄까 노심초사했다. 떨
지만, 우리 다은이를 무척 자
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을 했지만, 폐가 성숙
랑스러워 한단다. 중학교 3학
하지 못한 채로 태어날 다은이에게 필요한 산소호
년때 다은이 홀로 비행기를 타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37
고 한국으로 가서 다은이 고모와 함께 혼자 사시
아빠, 언제나 응원할게요
는 친할머니를 뵈러 갔을 때 정말 뿌듯했다. 다은 이가 할머니, 고모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준 걸
2021년 12월 12일
본 순간, 우리 다은이가 훌쩍 컸다는 걸 느꼈다.
나는 성실하고 꾸준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우
나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적이 단 한 번도
리 어머니는 내가 스스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법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다만, 아이들이 사
을 터득한 내가 대견하다고 하시는데, 나도 내가
회에 나가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행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버
동을 할까 봐 그게 걱정된다. 주변 사람들을 배려
티고 헤쳐 나가는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하는 모습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아
아이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고 나면 아내와 유럽
내는 우리 가족에게 보약 같은 존재이다. 이런 훌
여행을 다니고 시골에 가서 ‘느리게 사는 삶’
륭한 가족들을 보며 나는 더욱 열심히 살 것이라
을 즐기려 한다. 그리고 ‘인생 공부’를 제대로
고 다짐한다.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영어 듣기 수준이 낮아서
아빠 말 들어 봐. 아빠는 이럴 때 행복해
영어로 된 영화 한편을 자막 없이 못 본다. 그래 서 60대에는 자막 없이 외국 영화를 보며 웃어 보 련다.
2021년 12월 4일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신중히 생각하고 충실
당당해져, 우리가 있잖아!
히 행동하라는 뜻의 ‘신사독행(愼思篤行)’을 가훈으로 남기셨다. 지면을 빌어 아이들에게 남
2021년 3월 27일
기련다. 애들아, 착하고 성실하게 살거라. 그리고
나에게 가족은 ‘껌딱지’이다. 내 등과 옆구리에
너희 할아버지의 가훈처럼 ‘신사독행’을 하거
달라붙어 있지만 행복의 원천이 되는 나의 가족은
라. 나의 가훈 ‘Listening well, thinking well,
나의 당당함과 자신감의 원천이다.
talking well, doing well’도 잘 기억해 주었으 면 한단다. 마지막으로는 항상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라. 동시대를 사는 귀한 생 명이다. 상대방을 무시하면 그 칼날이 나를 향하 게 된단다. 마지막으로, 항상 사랑하는 가족과 함 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누리거라. 큰아이 다은이가 아빠 자서전을 쓴다고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다혜, 지석이와 이야기를 하고 고민상 담을 해줘서 좋다. 힘든 시기지만 아이들과 이야 기를 나누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3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홈트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글: 정창훈 관장 (발리에서 Uluwatu Collective 체육관 운영 중)
이번달에는 코어를 강화하는 운동을 위주로 여러분 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래의 5가지 운동을 하루
- Glute Bridge - Side Plank Hold
에 한번씩 꾸준히 하시면 한달 후 변화된 자신의 모
- Plank Hold
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Hollow Hold
1. Glute Bridge
양 무릎을 접어서 사진과 같이 올려서 누운 자세가 준비 자세이다. 준비 시 화살표와 같이 양발의 앞꿈치는 들고 뒤꿈치고 지탱을 한다.
이후 위의 사진과 같이 엉덩이를 위로 끝까지 올린다. 이때 마찬가지로 뒤꿈치로 지탱을 한다. 이 렇게 20회 실시.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39
2. Side Plank Hold
Side Plank Hold 자세는 위의 사진과 같이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발을 지면에 닿게 하고 버 티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코어에 힘을 주어 버티는 것이다. 이렇게 오른쪽 30초, 왼쪽 30초를 버틴다.
3. Plank Hold
Plank Hold는 어깨, 엉덩이 그리고 뒤꿈치가 거의 일직선이 되도록 만든 후 이자세를 고 정하여 버티는 운동이다. 이때 힘이 빠지게 되면 엉덩이가 머리보다 많이 올라가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머리는 앞으로 숙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운동효과가 떨어지니 이점 유의하여 Plank Hold를 하기 바란다. 또한 화살표 부분 코어에 힘을 주고 버티게 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30초 버틴다.
4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4. Hollow Hold
코어에 힘을 준 상태에서 양팔과 다리를 사진과 같이 올려서 버틴다. 이 자세를 취했을 시 힘들 면 10초씩 나눠서 30초를 채운다. 이렇게 위의 5가지 동작을 쉬지 않고 3라운드를 하루에 한번씩 수행하면 한달 후 쏙 들어간 배와 약간의 근육발달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 사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사회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100% 코로 나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에 마지막까지 우리 교민여러분 조심하시기 바라며 이번달도 이렇게 마 무리하겠습니다. 이번 달 운동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나 기타 운동관련 연락은 카카오톡 pac1jch이나 WA 081 338 964 258 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호에서 뵙도록 하 겠습니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41
<열두 달의 식물칼럼> 일곱 번째 이야기
미세먼지 잡아먹는 식물이라고요? 글: 권영경
이국적인 동시에 동양적인 잎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지난 달 물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에 대한 소개를 했었는데 이번 달은 실내공기 정화해 주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42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한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 밖을 못 나갔지만 그 전만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집 밖 을 못 나가는 일이 우리에겐 더 익숙했다. 공기 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미세먼지 제거 효과까지 좋다는 식물들은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기도 했으니 맑은 공기에 대한 인간의 욕 구는 아마도 점점 더 심해질 것 같다. 우리와 이 지구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이리도 자주 경고와 사인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 볼 일이다. 2년이 넘 는 시간동안 우리를 꼼짝 못하게 했던 코로나도 사실 자연입장에선 치유의 시간을 벌어 준 셈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 본다. 어릴 땐 매력을 못 느끼다 나이가 들어 좋아진 식물 중 하나는 바로 파키라(pachira aquatica)다. 엄마의 베란다에도 늘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나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식 물이었음에도 관심이 크게 가지 않았다. 그러다 요즘 이 녀석이 잎을 내는 걸 보면서 주위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자기 성장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반해버렸다.(모든 나무들의 생장활동이 그렇긴 하지만) 그늘 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물주기도 그리 까다롭지 않아 키우기도 쉬운데 이산화탄소도 쫙쫙 흡수해 주니 이렇게 고마운 식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싶고 말이다.(2019년 농촌진흥 청에서 연구한 미세먼지 제거 식물 중 가장 상위를 차지했다)
파키라의 전설 파키라의 고향은 중남미지만 우리에게 알려 진 것은 1980년대 대만의 한 트럭 기사가 분 재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였다. 대만을 비롯 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정과 기업의 부 를 가져다주는 나무라 해서 머니트리(money tree)라고도 부른다. 지독하게 운이 없던 한 남자가 어느 날 독특하게 생긴 이 나무를 보고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씨앗을 관찰하더니 이윽고 이 나무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결국 그는 이 나무를 팔아 어마어 마한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43
간접 광만 있어도 잘 자라고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에 매우 적 합한 식물이다. 어린 나무일 때 가지는 초록색이다가 자라면서 단단하게 나무처럼 변한다. 물이 부족하면 양분을 끓어 올려 줄기가 두툼해 지는데 물주기를 조절하면 원하는 두께의 줄기를 만들 수 도 있다. 목질화가 되기 전 말랑말랑한 초록 줄기를 서로 꼬아 묶어 키우면 이색적인 가지 부분을 만들 수도 있다. 야자수 같은 수형이 어찌 보면 이국적으로 보였다가 얇은 가지와 끝이 뾰족한 형태의 잎 때문에 동양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중매력이 있다. 신기한 것은 이 나무에서 잎이 나는 방식이다. 온 잎이 짜글짜글하게 뭉쳐져 있다 펼쳐진다. 새로 날 잎들이 모두 꽉 몸을 웅크 리고 있다가 저들끼리 순서대로 겹치지 않게 공간을 찾아 자리를 잡고 피는 것도 신기하고 주름 가득 펴진 잎이 하루 이틀 지나면 평평하게 쫙 펴지는 것도 신기하다.
어린 줄기 여러 개를 꼬아 묶어 두면 시간이 지나 단단하게 목질화 되어 독특한 수형 의 줄기를 만들 수 있다.
초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날 20제곱미터 면적(25평 거실과 주방을 합친 면적)에 잎 면적 1 제곱미터의 화분 3~5개를 4시간 동안 두면 미세먼지 가 2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다.(농촌진흥 청,2019) 물론 연구는 연구일 뿐! 식물이 넘쳐나는 우리 집 은 매일 청소를 해도 거실이며 가구 위 먼지가 쌓인다. 아무리 집 에서 식물을 많이 키운다 해도 그들이 먹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 들인가 보다. 괜한 욕심 부려 식물 늘릴 생각 말고 이만 청소나 해야겠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은 손에 꼽기도 어려우니 일단은 하나라도 키워 보는 걸로!!
4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팬데믹으로 갇힌 마음을 빛으로 이끌어 낸 중부자바한인회 중부자바한인회(채환 회장)는 매년 르바란과 연
인도네시아 가난한 이웃들은 흙바닥위에 바나나
말연시 불우 이웃돕기를 하고 있다.
잎 돗자리 깔고 그 위에 아기를 재운다. 매트리스는 가는 곳마다. 갓난아기가 있는 집에
중부자바한인회는 활성화는 오히려 팬데믹이 계
나눠 주었다.
기가 되어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후원이 끊기고 꿈을 잃은 고아원,
잊을 수 없는 고려독립청년당 열사가 혈맹조직처
양로원,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해 꿈도 없이 살아
였던 수모워노지역, 조선 위안부가 있었던 웅아
가는 이들에게 꿈이 됐다. 특히 고아원을 방문 할
란, 사산 자바문화연원이 있는 살라띠가. 한국 업
때면 채환 회장은 꿈을 물었다. 한 고아원 방문이
체들이 신규 진출하고 있는 끈달, 오지 그로보간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 팬데믹 중에 굳었던 마음
까지 중부 자바 한인사회는 그 지역이 넓다. 중부
에 빛이 됐고 두 번째는 얼굴이 밝아지며 조잘 대
자바 한인회 채환 회장과 류종법 사무총장, 그리
더니 이번에는 장래의 꿈까지 얘기한다. 살라띠
고 이번에는 여성회가 발 벗고 나서서 4월14일부
가 5살 꼬마 리사의 장래 꿈이 간호사란다. 나눠
21일까지 올해도 과자, 쌀, 침구, 생필품을 일일이
준 박스에서 과자를 꺼내 돌아가는 팀들에게 손을
정성으로 포장하고 현장까지 찾아가 등 두드려 주
흔들어 인사를 한다. 다음에 올 때 무척 자라 있
면서 마음과 꿈을 나눴다.
을 것이다. 이태복 기자 taeboklee@yahoo.com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45
5월의 행복에세이
번지 없는 주막
한상재 / 칼럼니스트 (한국문협 인니지부 고문) hansangjae@gmail.com
‘어! 진짜 번지 없는 주막이네!’, 지난 가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수원 화성을 돌다가 ‘번지 없는 주막 집’을 만났다. 진짜 번지수가 없는 집이다. 이 작은 초가집은 화서문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노란색 초 가지붕에 누구든지 걸터앉아 쉬고 갈만한 툇마루도 있다. 그야말로 이 집은 주막집이다. 그렇지만 주모 는 없고 그저 지나가는 차만 있을 뿐이다. 나는 성문 앞의 슈퍼에서 커피 한잔을 사들고 툇마루에 걸터 앉았다. 갑자기 찬바람과 함께 ‘번지 없는 주막’을 즐겨 부르시던 아버지 모습이 스쳐간다. 우리 아버 지는 생전에 ‘번지 없는 주막’을 즐겨 부르셨다.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내리는 그 밤 이 애절 쿠려” “능수버들 재질 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 롱 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는 꿀 같은 정이였소,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를 빌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깨무는 입 살에는 피가 터졌소, 풍지를 악물며 밤비도 우는 구려, 흘러가는 타관 길이 여기만 아닌데 번지 없는 그 술집을 왜 못 잊느냐.” 아버지가 부르시던 노랫말이 내 목덜미를 타 고 흐른다. 그래서인지 큰 형은 이 노래가 18번지가 됐다. 이미 두 분은 작고한지 오래지만 아직도 내 머리는 ‘주 막’을 찾아 헤매고 있었나보다. 이제야 그 주막을 만난 느낌이다. 툇마루에도 올랐다. 자꾸 아버지의 모 습이 지나간다. 무슨 이별이 있었길래 그리 구슬프게 가락을 뽑았던 것일까. 아마도 나처럼 타관 길의 추 억이 있었던 건 아닐까. 누군지 모르지만 이별주도 있었을 것이다. 뭔가 맹세도 한 모양이다. 하여간 어 지러운 상상을 하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그 후 어느 날 외출을 하기 위하여 거울을 보다 깜짝 놀랐다. 흰머리하며 이마의 주름까지 내 아버지의 모습과 똑같은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나를 쳐다보던 아내는 ‘나이가 드니 그런거 같다’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런데 두 다리가 가늘어 진 것도 똑같다. 그뿐만 아니다. 구부정한 허리하며 걷는 모습까지 똑 같다. 아버지를 빼 닮았다는 말은 별로 나쁘지도 않고 별 로 좋게 들리지도 않는 것 같다. 그저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이려니 생각한다. 그게 인생 이 아닐까.
4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우리 시골집에서 큰 길로 나가면 가요 속의 진짜 주막집과 같은 허름한 집이 하나 있었다. 그 집 앞엔 큰 노송이 몇 그루 서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땀을 식히곤 했다. 거기서 지나가던 사 람들은 막걸리나 녹두부침개를 사서 먹곤 했다. 그 집을 우리는 ‘놈새네 집’이라고 불렀다. 그 집엔 딸 만 여섯이라 아들만 육 형제인 우리 집과 비교되곤 했는데 그 집 딸들은 일찌감치 도시로 나가고 막내딸 만 남아 있었다. 그 애가 바로 ‘놈새’라는 별명의 아이다. 그러나 우리 집은 아들만 여섯이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왔다. 그러다 어머니가 병사하시고 아버지만 남게 되자 우리 아버진 놈새네 주막을 즐겨 찾 곤 했다. 주량도 줄어 2홉들이 한 병에 그저 툇마루에서 주무시는 날도 많았다. 우리 형제들도 일부 도 시로 떠나자 부쩍 그 집을 드나드신 것 같다. 도시에서 만난 두 집 딸들과 아들들은 우리 아버지와 그 집 어머니의 만남을 모른 척 하자고 했다. 그렇지만 그 집 딸들은 자기 어머니를 서울로 모시고 가버렸다. 그 후로 혼자 남게 된 아버지는 지난 일을 되새기며 늘 외로워하시다 갑자기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그러나 내 생각엔 그 집 아주머니를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것 같다. 물론 어머니 산소를 극진히 돌보시 긴 했지만 그래도 무척 외로웠던 것이 분명하다. 언제가 아버지는 ‘박정희 전집’을 사다 달라고 하셨 다. 아마 외로움을 달래려고 그런 주문을 하신 것 같다. 그리고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이야기를 자주 하 셨다. ‘그 친구 나보다 더 오래 살 것 같다’고 했다. 근데 정주영 회장은 우리 아버지보다 일찍 작고했 다. 그는 우리 아버지보다 잘 먹고 잘 사던 부자인데 나보다 먼저 갔다고 했다. ‘권세도 부자도 별수 없 다’고 하셨다. 어느 날 우리는 아버지의 방에 침대를 하나 사다 드렸다. ‘허참, 그거 참 일어나고 앉기 편하구만’ 하 셨다. 그리곤 자신의 지난 온 추억을 쏟아내셨다. 코 흘리던 손녀딸을 업고 다니던 즐거운 때도 이야기 하시고 일제 강점기 말에 아오지 탄광에 징용으로 끌려갔다 돌아온 용감한 모습도 보여 주셨다. 특히 그 때 가져온 일본제 ‘간드레’라고 하는 머리등을 자랑했다. 일본 사람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는지 놀 랍다고 하셨다. 또 겨울에 먹일 건초를 베기 위해 지게를 지고 산에 갈 때 어머니가 바가지에 담아주던 밥도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이렇게 저렇게 삶을 마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버지는 일제 합방 기념으로 지은 것으로 보 이는 강화의 합일국민학교를 다녔던 기억도 즐겁다고 했다. 그 친구들이 지은 합일국민학교는 강화에서 제일가는 학교라고도 했다. 학교 이름이 일본과 합친다는 것이어서 꽤나 좋은 학교라고 알려진 곳이었다. 수원 서문 안의 번지 없는 주 막 마루에 걸터 앉은지 한나절 이 지나도록 아버지의 추억거 리는 끊이질 않는다. 역시 나도 나이를 먹으니 어쩔 수 없이 지 나온 추억을 되살리며 사는 것 같다. 흘러가는 인생을 막을 수 없는 이 대자연의 이치를 어찌 거스를 수 있으랴...*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47
한인니문화연구원 자카르타 역사 연구팀 19번째 칼럼
식민 지배의 발판이 되어준 온러스트
글: 조은아 자카르타역사연구팀장(한인니문화연구원)
타비아의 해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자카
바
사실, 이 섬들은 고대 반튼(Banten)왕가의 휴양
르타의 북부 해안에는 ‘뿔라우 스리부’
지이자 안식처였다. 평화로웠던 이 섬들에 외세의
‘천 개의 섬’(Thousand Islands)이라 불릴 만
배들이 드나들기 시작하고, 그곳에 자야카르타라
큼 많은 섬들이 모여 있다.
는 나라가 건국되면서 이 섬들은 반튼과 자야카 르타 둘 사이의 첨예한 대립각 사이에 끼고 만다.
마리나 안쫄에서 보트로 30여분이면 그 수많은 섬들 중, 가장 가까운 몇 개의 섬들 중 하나 온러
반튼은 당연히 단 한번도 자신들의 영토가 아니
스트(Onrust)에 다다르게 된다. 온러스트는 까빨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온러스트, 끌로르, 사
섬(Pulau kapal)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17세기 이
킷(Onrust, Kelor, Sakit(현 Bidadari)), 찌삐르
전에는 순다항의 빠사르 이깐(Pasar Ikan-수산
(Cipir) 등의 섬들을 자야카르타는 자신의 도시
시장)으로 신선한 수산물 공급처 역할을 하기도
앞 바다의 섬들이므로 자신들의 소유라 생각했다.
했던 곳이다.
이 틈으로 VOC(네덜란드동인도회사)가 비집고 들어선다. 반튼도 자야카르타도 ‘이것은 내 땅이
17세기 이후 네덜란드 선박이 자주 방문하면서
다’라고 쟁탈전을 벌여 승리를 하지 않는 이상,
온러스트의 평화로웠던 일상도, 섬의 운명도 바뀌
이 섬들은 양 쪽 누구에게서든 정박 허가를 받으
게 된다. 그리고 350여년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면 그뿐이었다.
식민 지배의 그 첫발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1596년 네덜란드의 배가 처음 자야카르타에 당 자야카르타만(Teluk Jayakarta)은 반원모양으
도했을 무렵의 자야카르타는 고작 300여 가구가
로 서쪽 해변은 반튼에 남쪽 해변은 자카르타에
녹지대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 네덜란드의 배들
닿아있다. 또한 만이라 거친 파도가 없어서 해안
은 부정기적으로 들러 식량과 아락(Arak-쌀로
에서 쪽배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
빚은 술)을 구입하기 위해 자야카르타 항구에 들
4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리게 되는데 교역이 잦아지자 VOC는 이곳을 거
소 탐 대 실
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VOC 는 자신들이 사가지고 갈 물건들을 쌓아둘 창고의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큰 후회를 낳게 되는지 당
건축 허가를 미끼로 삼기로 한다.
시 자야카르타 왕자는 예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온러스트를 내어 준 것은 결국 VOC에 자야카르
VOC(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반튼에 먼저 미끼
타를 정복할 수 있도록 대문을 열어준 것과 다를
를 던졌다. 반튼은 흑심 가득한 외세에게 그들이
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자신들의 함대를
원하는 것을 내어줄 이유가 없었다.
정비하고 보급품을 쌓아두고 VOC는 그렇게 차근
VOC는 자야카르타로 돌아선다. 1610년 11월,
차근 자야카르타를 집어 삼킬 야욕을 현실로 옮길
VOC의 L헤르밋(L. Hermit)은 반튼을 견제하던
준비를 온러스트에서 시작한다.
자야카르타의 왕자에게 1,200 Real을 지불하고 목재 건축 허가와 벌목, 목재 운송 허락을 받아낸
인도네시아로 파견된 VOC 4대 쿤 총독((Jan
다. 또한 동남아와 유럽으로의 긴 항해 후 장기간
Pieterzoon Coen)은 자야카르타를 VOC의 식민
머무르는 배들을 수리하고 보수한다는 명목으로
지로 만들 야심으로 배 수리소와 조선소 이외 식
온러스트 섬의 사용 승인을 얻는다.
민지에서 실어 나를 전리품과 보급품 등을 쌓아둘
자야카르타 왕자의 입장에선 온러스트에 VOC의
창고, 선원들의 숙소, 병원 등등을 건축하면서 장
창고를 짓는 것은 반튼에게 은근 슬쩍 ‘온러스
기적인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트 섬은 우리 것’이라는 소유권 주장의 표시이
믿을 만한 중국인 가족을 온러스트에 상주시켜 관
기도 했다.
리 감독하도록 하기도 했다. 오랜 항해 후 자바해
1613년 온러스트는 VOC에 의해 본격적인 공사
로 돌아온 선박들을 몇 개월 동안 관리하고 도킹
가 시작되고 1615년 작은 배 수리소와 창고가 완
과 수리를 해야 했다. 병원을 지어 병든 선원들도
성된다.
돌보고 그들을 위한 숙소도 필요했다. 1618년, 반튼과 손 잡은 토마스 데일의 영국 함대 가 섬 주위에 자주 등장하자 VOC는 외부 세력으 로 부터 자야카르타를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함대 를 집결 시킨다. 반튼은 VOC를 견제할 목적으로 영국과 손 잡았지만 이것 또한 VOC로 하여금 온 러스트에 병사를 집결시키고 무기를 설치할 아주 좋은 핑계를 주게 된 셈이었다. 이 핑계를 놓칠 수 없었던 VOC는 선박을 수리하 는 동안 그들의 재산인 배들과 그 안의 화물을 보 호한다며 포대를 설치하고 포병을 배치한다. 무기 를 쌓아두고 전쟁을 준비한다. 쿤 총독은 자신들의 야욕의 방향대로 움직여주는 반튼과 영국 세력에 감사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로써 VOD의 선박들은 언제든 자야카르타 해 변으로 달려가 전쟁할 수 있도록 온러스트를 요
자카르타만 by G.van Keulen (1728)
새화하게 된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49
자카르타만-Kompasiana.com
자카르타 해양박물관의 온러스트모형
1619년 쿤 총독은 자야카르타를 보호해 주기 위
있어 대형 선박이 직접 배를 댈 수 있는 부분은 바
해 정박해 있던 것으로 꾸며온 온러스트에 쌓아
타비아의 이깐 빠사르가 최적이었다.
둔 무기와 포탄으로 결국 자야카르타를 ‘바타비
그 부분에 포대와 경비선들이 집중 포진되어 있
아’로 자신의 무릎 아래 놓게 된다.
고, 일반 선박은 그곳에서 작은 배로 물건과 사람 을 옮겨 바타비아로 연결된 수로를 따라 시내로
온러스트는 바타비아로 가는 길목이자 보급로였다.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바타비아의 이깐 빠사
큰 함선은 바타비아의 해안에 직접 배를 댈 수 없
르는 바타비아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바닷길이
었으니 온러스트는 바타비아가 훤히 보이는 가까
라고도 할 수 있었다.
운 거리에서 작은 배로 이동도 편했고, 바타비아
그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로 들어가는 모든 배를 감시할 수 있었다. 배의 정
온러스트, 찌삐르(예전 Kulper섬), 비다다리 등
박, 보관, 수리 및 선원들의 병원과 숙소까지 시스
의 섬들이 자카르타 만의 대문지기 역할이었음을
템을 완벽하게 갖추어 놓았으니 어찌 보면 이곳이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바타비아의 최전선이었으리라. 호시탐탐 바타비 아를 노렸던 다른 약탈자를 방어하기에도 온러스
계급 사회는 그곳에도 존재했다
트는 바타비아의 성벽보다 최적의 장소였다. 1699년 당시의 온러스트의 상황을 보여주는 모 1728년 G.van Keulen(쿨렌)의 자카르타 앞바다
형이 지금도 자카르타 해양박물관에 있다.
지도를 보면, (이미 쿤 총독이 자야카르타를 점
이 섬에는 작은 교회가 있었다. (지금은 허물어져
령한지 100여년이 지난 후에 만들어진 지도이지
그 기초만은 볼 수 있다) 3개의 기중기, 풍차를 이
만) 당시의 온러스트의 입지가 얼마나 중요했는
용한 2개의 제재소, 화약 저장소, 선박 수리에 필
지 알 수 있다.
요한 목재 보관소 등과 일본산 구리, 초석 및 주
지도는 지금의 딴중 빠시르 해안(Tanjung Pasir
석과 같은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위한 화
Beach(지금의 수까르노핫타 국제공항의 북쪽))
물들이 특수 창고에 저장, 관리 되었다. 150여명
에서부터 안쫄(Ancol) 까지의 자카르타 만(Ja-
의 VOC 용역들과 200여명의 노예들이 그곳에서
karta Bay)의 모습을 바다의 깊이, 모래톱과 산호
일했다.
초들이 위치, 배의 이동 경로까지 상세히 표현하
온러스트의 조선소는 기술적인 면에서 잘 갖추어져
고 있다. 그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자카르타 만은
있었다. 영국, 유럽, 중국 뿐 아니라 이 곳을 지나는 각국의 함선과 선박들이 이곳에서 수리.정비 했다.
육지 가까이 넓은 부분에 걸쳐 모래톱이 형성되어
5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온러스트 관리자의 집으로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사진 사공경)
시간이 흘러 온러스트의 모든 시스템이 자리를 잡
노동자, 노예들도 바타비아에서 매일 도착했다.
아가고 자야카르타는 바타비아가 되고 온러스트
근처 찌삐르섬에 고용된 사람들도 온러스트에서
섬은 더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온
머물렀다.
러스트에 거주하는 기술자들과 지배자들은 육지
또한 VOC 소유의 약 300여명의 노예(여성과 어
의 고위 관리들이 그러했듯 하층 노동자들을 많은
린이도 포함된)와 도주한 선원, 강제 노동을 선고
사적인 사업에 이용했다.
받고 사슬에 묶여 일하는 범죄자들도 있었다. 500여명의 단순 고용직 인력들은 기술자들과는
네덜란드에서 꽤 자주 수입해야 하는 고가의 재
비교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다. 그들
료, 예비 부품 및 도구의 상당량이 시장에서 재판
은 그 작은 마을에서 주인을 위해 이익을 내야 했
매되어 공무원들의 주머니를 채웠다.
다. 노예들 중 속련공들은 좋은 대우를 받기는 했
그 예로 온러스트의 책임자였던 Baas Cornelins
지만 누구도 자유롭게 바타비아에 나갈 수 없었
Willemsz de Vogel은 1737년에 60,000 플로
다. 보통은 6개월에 한 번 3일 정도의 자카르타 휴
린을 네덜란드로 송금했지만 그의 급여는 한달에
가를 허락 받았는데 월급의 대부분을 3일 휴가에
130플로린에 불과했다. 단순 유추만으로도 가늠
다 썼다고도 전해진다.
할 수 있는 이러한 종류의 절도는 바타비아에선 일반적이었고 이후 자카르타가 된 이후에도 계승
반면, 온러스트의 사람들은 부지런히 열심히 일해
되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야 했다. 그들의 숙소는 늘 붐볐다. 노예와 범죄자 들은 더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
제임스 쿡 선장은 온러스트의 배 목수들을 ‘동양 최고의 유능한 공예가’라고 칭송했다. 온러스트
- 다음 호에 계속
의 목수들은 1770년 세계 일주를 하던 중 온러스 트에 머물렀던 제임스 쿡 선장의 배 Endeavor를 완벽하고 훌륭하게 수리했다. 18세기 중반 이 작은 섬에는 목수, 대장장이, 돛 제작자, 풍차 기술자 등 200여명의 VOC가 고 용한 인력들이 일했다. 그들은 보통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온 전문 기술자들이었다. 다른 일용직
참고문헌 Historical Sites of Jakarta / A. Heuken SJ Onrust; Saksi Pertumpahan Darah dalam Berbagai Rangkaian Sejarah / Kompasiana.com Batavia – Onrust Island / Spiceislandsblog 서부 자바의 오래된 정원 / 사공경 Pulau Onrust / https://encyclopedia.jakarta-tourism.go.id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51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국문화원, 자카르타 경전철(LRT)역에서 한국문화예술제 개최 - 태권도, 케이팝, 부채춤 공연과 한복, 규방공예,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전까지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지난 4월 23일(토)
가 있으며, 지난 1학기 동안 진행된 문화원 문화강
국가철도공단 인도네시아지사와 자카르타 경전
좌의 종강 발표회를 겸하여 개최되었다.
철(LRT)사와 협력하여 한국문화예술을 소개하 기 위하여,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Boulevard
개막식에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이끄는 유소년
Utara역에서 ‘자카르타 LRT와 함께하는 한국
태권도팀이 인도네시아 전통음악과 케이팝을 접
문화예술제(이하 예술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목한 태권도 댄스 공연과 시범을 선보여 큰 환호 를 받았으며, 문화원의 케이팝 아카데미 수료생으
이번 예술제는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전철역사
로 구성된 케이팝 커버댄스팀이 특별출연하여 분
에서 한국문화예술 홍보행사를 개최한데 큰 의의
위기를 북돋우었다.
52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문화강좌 공연 발표 순서에는 현지인 수강생들이 완성도 높은 부채춤 공연을 뽐냈고, 직접 재단하 고 손으로 만든 한복, 복주머니와 조각보 등 다양 한 한국문화상징의 수공예품, 그리고 한글 캘리그 라피 작품 등 약 100여점을 전시했다. 한국문화예술제는 오는 4월 29일(금)까지 계속 되며, 방문객 누구나 한국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제공: 한국문화원)
우리 기업에 대한 법률자문서비스 실시 안내 1. 대사관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진출 및 안정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현지 법 률자문 회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ㅇ 회사명 : P.A.K. Law Firm(김민수 변호사) ㅇ 법률자문 내용 - 인도네시아의 무역.투자 관련 법령 및 제도 - 인도네시아 상법, 노동법, 세무, 회계 등 법률문제 ㅇ 주의사항 - 불법 및 편법적인 내용에 관한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 자문은 이메일을 통해 서면으로 진행됩니다. 상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면 보다 자세한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우리 기업 대상 법률자문서비스는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일반적인 자문으로 구체적 자문내 용에 대해 대사관과 자문 법률회사에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2. 법률자문서비스 이용을 희망하시는 분은 대사관 박백상 실무관에게 이메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 니다. (이메일 제목에 [법률자문] 명기) ㅇ 대표전화: (021) 2967-2555
ㅇ 이메일: bsapark@mofa.go.kr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53
MRT를 타고 자카르타를 날다! Mit der MRT über Jakarta fliegen! 글: 이윤채 DSJ (자카르타 독일학교) 7학년
자카르타에 MRT가 다니기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그중에서도 우리가 관심을 가진 MRT는 자카르
넘었지만 한 번도 타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매번
타에서도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파트마와띠,
자카르타를 갈 때마다 하늘 위를 나는 듯 달리는
스냐얀, 수디르만 거리 등을 관통하기 때문이었습
MRT를 보면 한국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언제든
니다. 파트마와띠 지역에서 플라자 인도네시아까
꼭 한번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짧은 봄
지 빠르면 20분에서 교통 체증이 심한 때는 한 시
방학에 학교의 한국 친구들과 자카르타 MRT 타
간도 넘게 걸리는 이 구간을 얼마나 빨리 편하게
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닐 수 있을까.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한국의 전철처럼 깔끔할까?’ 라
우리는 같은 반 친구 호진이의 아파트에 모여 근
는 점이 가장 큰 궁금증이기도 했습니다.
처 찌쁘떼 라야(CIPETE RAYA)역에서 출발해 분다란 하이(Bundaran HI)역까지 가보기로 했습
먼저 MRT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니다. MRT는 현재 자카르타 남쪽의 르박 불루스
핸드폰에 ‘MRT JAKARTA’ 앱을 다운 받았
역에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 Bundaran HI 역까
습니다. MRT 티켓은 역에서 충전용 카드를 구입
지 총 13개 역을 운행 중에 있습니다.
할 수도 있고, E-Toll 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습
역에 붙어 있는 노선도를 보니 현재 자카르타를
니다. 하지만 다중이용, 왕복티켓 등을 구입하려
관통하는 노선들은 MRT 이외에도 수까르노 하
면 ‘MRT JAKARTA’ 앱에서 DANA, OVO,
타 국제 공항으로 연결된 Airport Rail Link과 공
LINK AJA, GOPAY, ASTRAPAY, I.SAKU 등
항지역 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Airport People
으로 한 번에 결제해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찌쁘떼
Mover, 아직 계획된 지역까지 연결되지 않고 일
라야에서 분다란 하이까지 요금은 성인과 아동이
부 구간을 운행 중인 LRT Jakarta, LRT JA-
똑같이 11,000루피아였습니다.
BODETABEK, Suburban Rail 등이 있었습니다.
5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우리가 역에 들어서서 처음 한 말은 “우아~”하 는 감탄사였습니다. 한국과 비교해도 될 만큼 깔끔함과 적지 않은 규 모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처럼 역사 안에 상점이나 편의점 등은 없지만 크고 깨끗했고 10분 간격으 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MRT 안 에서는 음료수나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대화도 금 지되고 있었습니다. 르박 불루스에서 아세안(ASEAN)역까지는 야외 로 운행되고 스나얀역부터는 지하로 달렸습니다. 특히 블록엠 역은 블록엠 스퀘어와 연결되어 있기 도 했습니다. 플라자 인도네시아까지 20분? ‘이야~ 인도네시 자카르타의 경치를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이 꽤 신
아가 이렇게 많이 달라졌구나’달리는 내내 감탄
기했습니다. 매번 기사아저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
이 절로 나왔습니다.
고 자카르타를 지날 때면 교통 체증 때문에 멀미 를 한 적도 있었는데 잘란 파트마와티 위를 달리
다음부터는 호진이네 집에 차를 세워두고 MRT를
며 뽄독인다, 위자야, 끄망 지역까지 훤히 내려다
타고 나가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이는 풍경에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속도도
아직 연결되지 않은 LRT도 어서 연결되어 다른
빨라서 한 역을 지나는데 2분 정도 걸려 플라자
외곽 지역까지도 막힘 없이 달릴 수 있었으면 좋
인도네시아 앞 분다란 하이 역까지 20분 내외에
겠습니다. 우리는 다음번엔 LRT노선으로 꼬따 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굉장했습니다. 수디르만
아 투어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거리는 늘 차로 꽉 차는 곳인데 파트마와티에서
Auf wiedersehen!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55
스마트팜 글: 조웅희(JIS11 학생기자)
최근 농가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
는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의 기술로 농작
족, 기후변화 심화에 다른 리스크 확대 늘어나면
물 재배 시설의 온도와 습도, 일조량 등을 측정·
서 농업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
분석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기 위한 방안으로 오늘날 각종 스마트한 시설과
원격으로 제어한다. 스마트 팜은 농업의 밸류체
장비에 데이터와 센서가 결합되어 농업의 첨단산
인 전체를 두고 볼 때 특히 ‘생산’ 단계에 초점
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농업의 패러다임이
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스마트팜은 재배 면적을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확대하는 공간재배기술, 생육진단 예측기술, 농업
위해 ICT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적 선진 농업을 국
환경의 자동 조절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빅데이
가의 핵심 선도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여 스마트
터 분석을 통한 농업인의 의사결정 도움을 주고
팜을 도입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있다.
스마트 농업(농업테크)이란 ICT(정보통신기술)
대표적인 스마트팜의 예로 수직 수경재배가 있다.
를 비롯해 각종 첨단기술이 농업 전반에 접목되
기존 재배 환경과는 다르게 흙을 사용하지 않고
어 농업 전체의 스마트화를 이루는 개념을 의미
토지만큼 영양분이 많은 양액을 사용하여 작물들
한다. 이 농업 테크에서 특히나 뜨거운 화제가 있
을 키운다. 이 양액은 오염이 잘 되지 않을 뿐 더러
는 분야는 ‘스마트팜’(smart farm)이다. 스마
교체를 하기 쉽기 때문에 노동력이 줄어든다. 이
트팜 기술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재배 농업환경을 유지,
런 관리는 전부 스마트팜의 기술이 담긴 인공지능
관리하게 된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 요
농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비닐하우스 개폐, 온.습
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을
도 조절 및 LED 파장 등을 몇번의 터치로 조절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 시스템으로 미
을 할 수도 있다. 작물마다 필요한 환경이 다른 만
세먼지 등의 오염 물질도 없이 청정한 실내환경
큼, 종별로 최적의 환경을 쉽게 마련할 수 있는 이
속에서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즉, 스마트팜에서
원격 관리는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걸쳐
5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을 사용하여 교체를 할 수 있고 양액 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 및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이익을
스마트 농업의 이점은 화학비료의 대체나 수질오
창출시킬 수 있다.
염 방지로 끝나지 않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큰 이점이 있다. 먼저 실내에서 재배되는 만큼 기
2016년에는 세계 최대의 수직 농장형 식물 공장
존 하우스나 야외에서 재배되는 작물들과는 다르
에어로팜이 등장하였다. 바로 첨단 스마트팜 개발
게 기후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다.
로 유명한 ‘에어로팜(Aerofarms)’이다. 수경
즉 겨울철에 자라지 않는 작물들을 실내에서 원격
재배 방식이 등장하기 전만 하더라도 작물을 흙
으로 조절하여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키
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 키운다는 것은 상상조차
울 수 있고, 집중호우나 가뭄이 생겨도 아무런 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물을 키우는 연
해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원격으
구를 하다 보니 흙은 굳이 필요 없다는 점을 깨닫
로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의 수요에 따라 정
게 되었다. 작물이 뿌리를 내릴 지지대와 필요한
확한 양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폐기되는 작물
양분을 공급하는 정도의 역할 외에는 흙 속에 특
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별한 기능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 다. 수경재배 방식은 바로 이 같은 발견에서 시작
더불어 수경재배와 같은 대부분의 스마트 농업이
되었다. 작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제
활용된 방법은 기존에 비해 단위면적 땅 재배를
공하고 위로 자랄 때 줄기를 잡아주는 지지대만
최대 40배까지 생산한다고 한다. 적은 토지에서
있으면, 물만 가지고도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
많은 양이 생산 가능한만큼 도심 근교에 공장을
에 집중했다.
설립하여 유통 비용도 줄이고 시간도 획기적으로
국내에서도 에어로팜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의
단축시켜 더욱 신선한 작물들을 섭취할 수 있다.
‘미래형 식물공장’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 농업은 지구온난화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최초로 지하철 상도역에 자율제어 및 식품안전이
로 인한 생산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미래산
력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팜이 조성되어 있다. 상도
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나 건강적인
역에서 재배 중인 채소, 파종부터 관리, 재배, 수확
면에서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57
(309회)
연재
인도네시아 계약법(Hukum Perikatan)
5. 계약의 형태
하지 않는다. 계약의 한 당사자가 계약 내용을 부 인하는 경우에는 부인을 주장하는 당사자가 자기
계약을 대별하면 구두 계약과 서면 계약이 있다.
의 주장을 입증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모든 계약이 반드시 서면으로 체결해야 하는 것은
5.3. 공정증서 계약
아니며 구두 계약도 강제 구속력이 있으며 위약
계약당사자들의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와 계약 내
시에는 서면 계약과 마찬가지로 손해 배상 청구권
용을 공정증서 작성관(공증인, 토지거래문서 작
을 발생시킨다. 서면 계약의 형태는 다음과 같다.
성관, 면장 등)에게 미리 보내고 공정증서 작성관 이 공정증서 양식에 맞추어 계약서를 새로 준비
5.1. 일반문서 계약
하고 계약 당사자들이 공정증서 작성관 면전에서
계약 당사자 간에 직접 체결하는 가장 일반적인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 계약당사자가 서명한 계약
계약형태이다. 일반문서 계약의 특징은 계약된 내
서 원본은 공정증서 작성관이 보관하고 계약당사
용이 계약 당사자에게만 구속력이 있고 제삼자에
자들에게는 계약당사자들의 서명은 없고 공정증
게는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삼자가
서 작성관의 서명만 있는 공정증서 계약서를 제
일반계약의 내용을 부인하면 계약 당사자는 제삼
공한다. 공정증서 계약의 특징은 공정증서 작성관
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
이 계약 당사자의 신분 진위를 확인하고 계약 내
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당사
용과 계약에 필요한 관계 서류를 확인 후에 체결
자 간에 체결한 일반계약서를 공증인에게 등록하
한다. 공정증서 계약은 계약 당사자 뿐만 아니라
는 경우에 공증효과가 있는지 공증효과 유무를 질
제삼자에게도 구속력이 있으며 공정증서 계약의
의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바 일반계약으로 당사자
내용을 부인하는 자가 있으면 부인하는 자에게 입
간에 체결하고 공증인에게 등록하는 경우에는 해
증의무가 있다. 특정한 계약, “예”를 들면 부동
당 계약서의 존재만을 입증하는 것이지 당사자에
산 매매 등은 일반계약이나 공증인을 증인으로하
대한 진위나, 계약 내용의 적법 여부 판단은 불가
여 체결하는 공증인 증인계약을 인정하지 않으며
하다. 일반계약을 공증인에게 등록하는 일은 계
공정증서 계약을 의무화하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약당사자가 아닌 제삼자가 해도 문제가 되지 않
확실한 계약 형태이나 경비가 다른 형태에 비하
는다. 현지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현지 관행
여 고가이다. 공정증서 작성관에 따라 다소 차이
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일반문서 계약보다는 공
는 있으나 부동산 매매증서는 통상 매매가액의 약
정증서 계약이 더 안전안 방법이며. 부동산 임대
0.5%(영점오프로), 기타 채권채무 관련 공정증서
차의 경우, 임차자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일반
는 계약가액의 약 0.1%(영점일프로) 선이다. 인
계약을 피하고 다음에 설명하는 공증인을 증인으
도네시아 제도 및 법규에 밝지 않은 외국인일수록
로 하여 체결하는 공증 계약 혹은 공정증서 작성
공정증서 계약이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관이 작성하는 공정증서 계약이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6. 계약의 종류
5.2. 공증인을 증인으로 하여 체결하는 공증인 증
민법에 나타난 계약의 종류는 유명계약과 무명계
인 계약
약, 두 종류가 있다. 유명계약은 민법에서 규정하
계약 당사자가 계약서를 준비하여 공증인 앞에서
고 있는 계약이며, 무명계약이란 민법에는 나타
공증인을 증인으로하여 계약하는 계약형태이다.
나 있지 않으나 현실 사회에 존재하는 사회구성
공증인이 계약당사자들의 신분 및 친필을 확인했
원 간의 제 계약을 뜻한다. 민법에 규정되어 있는
다는 계약이다. 공증인은 내용에 관하여는 간여를
유명계약은 i). 매매계약, ii). 교환계약, iii). 임대
5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차, iv). 근로계약, v). 파트너십계약. vi). 법인계
* 국제 매매에 관한 1980. 4. 7. 자 UN 협약 제30
약, vii). 증여계약 viii). 신탁계약, ix). 사용대차
조부터 제52조까지에 규정된 매도인의 3대 의무
계약, x). 소비대차계약, xi). 위임계약, xii). 영구 이자계약, xiii). 현상계약, xiv). 채무보증 및 xv).
A. 파는 물건을 인계해야 한다.
화해계약, 이상 15 종류가 있다.
B. 파는 물건에 관한 관련 서류를 인계해야 한다. C. 파는 물건의 소유권을 매수인에게 다음과 같이
7. 매매 계약
인계해야 한다. C.1. 파는 물건이 수송을 요하는 경우에는 매수인
매도인와 매수인 간에 매매에 합의하면 양측에 각
에게 인계하도록 수송업체에게 1차로 인계한다.
각 권리와 의무가 발생한다. 매도자는 파는 물건
C.2. 수송되는 물건에 대한 명세서를 매수인에게
의 대금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다음과 같
보낸다.
은 의무가 있다.
C.3. 파는 물건을 계약한 일자에 맞춰 인계한다.
7.1. 매매에 대하여 분명하게 매매 의사를 밝힌다.
C.4. 파는 물건의 수량, 품질 및 포장을 계약한데
7.2. 파는 물건을 매수인에게 양도한다.
로 인계한다.
판 물건을 양도하는 방법은
C.5. 매수인이 특정 조건으로 물건을 산다는 동의
i). 판 물건이 동산인 경우에는 판 물건에 대한 장
가 없는 경우에는 제삼자로부터 여하한 클레임도
악권을 양도한다.
없는 상태의 물건을 인계해야 한다.
ii). 판 물건이 부동산인 경우에는 매수인이 해당
C.6. 파는 물건이 여하한 지적재산권상의 위반이
부동산이 등기되어 있는 관공서에 명의 변경을 할
나 클레임이 없는 물건이어야 한다.
수 있도록 매매 혹은 권리변경 증서를 양도한다. iii). 채권같은 무형자산에 대한 양도는 양도증서
* 국제 매매에 관한 1980. 4. 7. 자 UN 협약 제53
로 양도한다.
조부터 제60조까지에 규정된 매수인의 의무
7.3. 별도로 약정을 하지 않으면 i). 인계에 들어가는 경비는 매도인이 부담하고 인
A. 매도인으로부터 산 물건을 검사해야 한다.
수에 들어가는 경비는 매수인이 부담한다.
B. 계약한데로 물건 대금을 매도인에게 지불해야
ii). 인수인계는 매매하는 물건이 매매 합의 시 위
한다.
치해 있는 장소에서 인수인계를 원칙으로 한다.
C. 계약한 물건을 인수해야 한다.
iii). 매수인이 물건 대금을 완불하지 않으면 매도 인은 파는 물건을 인계해야 하는 의무가 없다.
7.5. 매매 혹은 소유를 금지하는 계약
7.4. 판 물건에 매각 당시 알려지지 않은 하자가
7.5.1. 부부 간 매매는 금한다(*예외가 있다).
발견 시에는 매수인은 매수인이 지불한 물건 대금
7.5.2. 판사, 검사, 변호사, 법원서기, 집달리, 공증
및 하자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까지 배상해야 한
인은 사건의 목적물의 소유주가 될 수 없다.
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매입하고 대금을 지
7.5.3. 경매관은 경매물을 매입할 수 없다.(*지방
불하고 차를 운전중인데 엔진에 결함이 있어 고속
법원장이 허가 시는 예외)
도로에서 엔진이 갑자기 꺼지고 차가 급정거하는
7.5.4. 매각 목적으로 제공한 일반 위임장 상 피위
바람에 뒤에 오는 차가 추돌하는 경우에 자동차를
임자는 매각 목적물의 매입자가 될 수 없다.
판 회사는 매수인에게 자동차 대금 전액을 반환해 야 하고 이 추돌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까지
(다음 호에 계속)
배상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59
[미디어 트립] 롬복과 발리를 여행하다
글, 사진: 홍석영 편집장
발리를 여행하다
(2)
하필 코로나시국에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의 초청 미디어트립에 합류했다. 바나나맛 우유와 바나나 우유는 다른 것이다. 균일하고 익숙한, 알고 있는 맛에서 벗어나 시간을 갈아 넣은 어떤 맛일지 모를 그 맛을 느끼고 싶었다. 난 두려움을 떨치고 바나나우유를 먹었다.
셋째날 롬복에서 발리로. 3월 21일 발리로 가기 위해 롬복공항으로 가는 길에 Pura Batu bolong(뿌라 바뚜 볼롱)에 들렀다. 바다로 이어지는 안산암 절벽 끝에 위치한 힌두교 사원으로 자연과의 열린 배치가 또 다른 매력이었다. 구멍난 검은색 암석의 성물들이 신령같은 마스터와 함께 눈길을 끌었다. 벽으로 갇힌 곳에서의 집중된 기도과 열린 곳에서의 신의 공급을 소원하는 기도. 어느 것이라도 하늘에 닿기를.
Pura Batu bolong
6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아마도 Moto GP 개최 관련 학생들의 그림 공모전이 있었나보 다. 롬복 공항에는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많은 그림에 조꼬 위도도의 모습이 있었다. 롬복공항에 전시된 Moto GP 그림공모 수상작
발리 우붓(Ubud)에 도착하자 우붓 반둥(Bandung)에서 시 작된 VW(폭스바겐) Tour(투어)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기아냐르(Gianyar)지역의 다양한 종교적 역사, 신화, 예술의 거리를 달리는 것이었다. 가던 길에 띠르따 따만 뭄불(Tirta Taman Mumbul)에 들렀다. 신령해 보이는 나무들과 흰 돼 지가 마른 땅을 파서 만들었다는 전설의 호수에는 많은 수의 각종 물고기들이 있었다. 자동차 지붕을 호기롭게 걷어내고, 흩날리는 머리로 정신이 혼미해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중간에 제공된 찬물 수건으로 차분해질 수 있었다. 중국 미디어팀의 통역을 맡은 귀여운 데시(Desi)는 Drakor( 한국드라마)의 팬이라며, 날보고 “언니, 갠차나?” 라며 드 라마에서 배운 한국말로 가끔씩 내 상태를 물어줬다. 만달리 카 경주장에서 일행과 떨어져 혼자 장대비를 맞으며 30분을
Tirta Taman Mumbul
헤매다 얼이 빠져 나타났던 때를 빼고는 하이 텐션을 쭈욱~ 유지하던 내 짝꿍 이영미 위원은 한국인의 호기심과 취재열 기를 맘껏 표출하였다. 고마웠다.
VW Tour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61
롬복 한 식당의 한쪽 벽면에는 계몽적인 민중판화그림이 있고 마주보는 벽면에는 자유로운 그래피티(스프레이 페인트로 그 린 그림)로 장식되어 있었다. 다양성 속의 통일(BHINNEKA TUNGGAL IKA)에서 다양함은 넓은 섬나라에서 굳이 언급할 필요 없는 것이지만 통일이란? 가끔 난 까우뚱했다. 젓거나 섞을 의도도 없이 한 잔에 가라앉건 뜨건 그대로 내놓는 식이 이상했다. 마시는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인 것이다. 인도네 시아에서 통일이라 일컫는 것은 ‘한 잔에 담긴 것이면 충분하 다’ 라고 느꼈다. 예민하지 않게 수용함이 행복의 비결이니까.
넷째날 발리, 3월 22일 Sababay Winery(사바베이 와이너리)를 들렀다. 와인 제품화 과정의 설명을 듣고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했다. 와인을 잘 모르지만 몇 번의 우승을 했다는 이곳의 와인 자부심과 인도네시아 산지 포도가 50% 들어있다는 포도주라 애정 어린 마음으로 기분 좋게 목구멍으로 넘겼다. 시간이 갈수록 몸이 좀 풀 리는 듯했다. 이제 뭔가 할 수 있을듯한데 오늘로 마지막이란다. 한국에 갔을 때 전주에서 먹은 한정식의 반찬 수에 놀랐다고 부처님 귀를 하고 밝게 웃었던 Sofitel 매니저 역시 DraKor의 팬이라고 했다. 지금 은 ‘기상청 사람들’을 보고 있다며 친근감을 보였다. 나도 잘 모르는 우리의 것을 화제로 올릴 때 속으 로 말한다. “미안하다. 몰라봐서~”
사바베이 와이너리
쁘띠뜽엣(Petitenget) 비치
BODYWORKS SPA 이곳에 다녀오면 왕비로 환생할 것 같다.
미디어 트립의 4박5일간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배려해 준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관계자분들께 감 사드린다. 62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JIKS 부설 영재교육센터 개강식 실시 2022년 4월 9일 (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김윤기)에서 2022학년도 JIKS 부설 영재교육센터 개강식이 열렸다. 지난 4월 9일 나래홀에서 진행된 개강식에는 45명의 학생들(Class1-3,4학년군: 15명, Class2-5,6학년군: 15명, Class3-7,8학년군: 15명)과 43명의 학부모님들이 참가했으며, 개 회사, 지도 강사 소개, 연간활동 및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개강식 이후 ‘미래사회와 놀라운 상상’이라는 주제로 김윤기 센터장의 특강이 실시 되었다. 센터장은 미래사회의 다양한 생활 모습의 변화, 변화를 선도해나가는 영재들이 갖춰야 할 다양 한 역량들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특강 종료 후 클래스별 수업을 실시했으며, 앞으로의 영재 수업들을 통해 2022학년도 JIKS 부 설 영재교육센터 학생들의 영재성과 잠재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강식
센터장 특강
클래스별 영재 수업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63
긴급전화번호 경찰
범죄 및 도난 신고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PRIVATE AMBULANCE SERVICES
■
112
POLICE (Polisi)
전화번호 안내
시내.......................................108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한국대사관..........................021)2967 2555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
교통기관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
항공사 안내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031 1030 (공항)..............021)8082 2291~2
우편
Toll Road
■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6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 6555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동포 재인도네시아 한인
여러분!
인도네시아 한인 행려병자의 병원치료비와 불법 체류자의 한국 귀국에 필요한 항공편을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및 생활보 호대상자에게 ‘사랑의 전화’를 통한 후원 등 여 러분의 개인회비는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한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65
2022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기준 : 2022.1.1. ~ 4.25. 번호
직책
성명
1
회장
박재한
PT. BUSANA PRIMA GLOBAL
김우진
PT. SAMINDO ELECTRONICS
손한평
PT. DONG SAN HOLDING
10,000
PT. HELMINDO UTAMA
5,000
2
3
4
명예고문
양영연
고문
김준규
고문
5
수석부회장
7
부회장
6
8 9
10
11
12
13
14
15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16
자문위원장
18
자문위원
17 19
20
21
22
23
자문위원
자문위원
26
이사
27
28
29
30
31
32
PT. VIDEX INDONESIA
박성대
PT. HANJIN INDONESIA JAYA
양태화
PT. BOSUNG INDONESIA
이정휴
PT. GEE SAN INDONESIA
하재수
PT. ROYAL PUSPITA
승범수
이정호
정용완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PT. BATAVIA CHEMTEK
1,000
엄정호
PT. ING INTERNATIONAL
PT. SCI
PT. DAYUP INDO
오세명
PT. SUNG LIM CHEMICAL
조규철
PT. DONG JUNG INDONESIA
강기석
PT. GREEN MEDICA
이승민
채만용
YSM & PARTNERS
PT. CITRA BINA MAJU JAYA
강윤석
PT. PLATECH MOLD INDONESIA
김경곤
PT. SUKWANG INDONESIA
길병완
김문수
PT. DAEYOUNG DUNIA SUBUR PT. QUTY KARUNIA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김민규
PT. WOORI CONSULTING & WOORI TOUR
김호권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1,000
류재철
PT. HANKOOK CERAMIC INDONESIA
1,000
박주상
PT. TOU RUBBER INDONESIA
김영율
35
이사
박광률
이사
5,000
김영만
김화룡
36
PT. HUNG A INDONESIA
5,000
2,000
이사 이사
PT. HEONZ ROYAL JAYA
20,000
PT. JASINDO DUTA SEGARA
33 34
KORINDO GROUP
금액(US$)
구종율
석웅치
24
25
박상갑
강영균
자문위원
자문위원
PT. CIPTA ORION METAL
PT. ALPHA TOY INDONESIA
김소웅
자문위원
PT. TAEWON INDONESIA
강선학
자문위원
자문위원
회사명
66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PT. SUNG CHANG INDONESIA PT. BANGUN MAJU LESTARI
PT. SHINWOO GLOBAL INDONESIA
1,000
1,000
1,000 1,000 1,000
비고
번호 37
38
39
40
41
42
43
44
직책
성명
이사
이사
서영률
PT. PRATAMA ABADI INDUSTRI
안윤근
PT. YONG WOO INTERNATIONAL
이상일
PT. UNGARAN INDAH BUSANA
장영관
PT. SURYA MOLD TECH
성예식
이사
이사
양시완
이사
이사
이완주
이사
이사
회사명
조용재
PT. F1-LOGIX
PT. KISWIRE INDONESIA PT. PERTIWI INDO MAS
PT. FOOD KOREA INDONESA
금액(US$)
1,000
비고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2022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번호
성 명
금액(IDR)
구종율
300,000
1280
김경곤
1282
양영연
1281
1283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1290
1291
1292
1293
1294
1295
정용완
강선학
박주상
승범수
이정호
김경곤
김영만
오세명
서영률
승은호
성예식
김민규
류재철
번호
성 명
금액(IDR)
이완주
300,000
300,000
1296
하재수
300,000
1298
엄정호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1297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박성대
김문수
조용재
김영율
김창근
김대근
김소웅
이경욱
이지선
안윤근
이성용
이현용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300,000
500,000
300,000
300,000
300,000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67
협력하는 한인사회 함께라면 COVID-19,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발리분관 361)445 5037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꿈나무학교 5579 4407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68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꿈나무유치원 5576 7509
골프교습
골프장 BOGOR RAYA CENGKARENG CILANGKAP
CIKAMPEK 0264)317 007 DAMAI INDAH [BSD] 537 0290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500 HALIM 1 800 5762 HALIM 2 809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0251)827 1888 5591 1111 8459 5687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58 76506040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69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7028 고려건강원 081 690 한국건강원 5579 솔진생코리아 7278 이롬황성주생식 5296
4262 3990 6411 8287 1522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6254 7153 3271 3077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70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1606 3187 7551 0888 1226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2005뉴밀레니움 7082 리츠부동산 6896 대한부동산 0813 1447
4949 0056 7249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방송사 KABLE VISION INDOVISION
527 8811 58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365OPEN CLINIC 위자야 점 2793 2625 끌라빠가딩점 2245 8015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2004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0520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0375 만나슈퍼(버까시) 821 8705 무궁화 본점 722 2214 무궁화 땅그랑점 558 2214 무궁화 찌까랑점 0851 0075 2214
무궁화 다르마왕사점 723 3214 무궁화 뽄독인다점 7590 5488 무궁화 끌라빠가딩점 453 3624 무궁화 찌부부르점 2217 7281 무궁화 수라바야점 031-563 4645 무궁화 스마랑점 024-7640 4783 무궁화 반둥점 022-8200 1674 무궁화 꼬따 바루점 022-8680 2262 무궁화 족자점 0274-288 5156 무궁화 발리점 0361-475 2734 무궁화 보고르점 0251-831 5175 무궁화 즈빠라점 0813 2158 5673 무궁화 뿔루잇점 0811 841 4188 무궁화 마카사르점 0811 46 0678 무궁화 빈따로점 0821 2292 9591 무궁화 바땀점 0812 6664 8989 무궁화 BSD점 0811 1565 988 무궁화 빈딴점 0812 6664 8989 무궁화 PIK점 0813 8839 6190 무궁화 반자르마신점 0811 5595 777 무궁화 가딩세르퐁점 0813 1630 5312 무궁화 빨렘방점 0813 9067 0995 무궁화 뽄띠아낙점 0812 5623 112 무궁화 꾸닝안점 0821 1448 0988 우리슈퍼(버까시) 8240 4575 월드마트 8430 2535 하나마트 8459 0064 한일마트 723 2086 한일마트(땅그랑) 5577 8633 G-마트(찌부부르) 8459 9858 K-마트 2277 5526 KOREA MART(수라바야) 031 734 398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김균 고기고기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다니1호점 9318 0458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소래포구 8990 5051 아랑22 5140 1245 아리정 739 6549 우장군 725 618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하누 725 5042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양가든 2751 7370 이가네 6669 5500 한옥 0254-385 588 강산 2452 0569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송가네삼계탕 4585 4422 야래향 4584 8476 황금밥상 4585 3402 감미옥 5579 4612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71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체어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요리가 4584 4502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520 7207 조선일보 2930 6886 중앙일보 7590 8308 한국일보 769 1081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153 TOUR 5720 153 72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 155 652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9283 센다이 이주화물 8770 6361 아네카 트란스 520 4181 트란스 우따마 829 6218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021 526 5512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3838 CARGO PLAZA 831 7779 DHL 7919 6677 FIRSTINDO EXPRESS 5296 0024 PANTOS LOGISTICS 8998 2855 HAES IDOLA CARGO 8591 8488 HANINDO EXPRESS 252 5123 KORNET LOGISTICS 8379 3455 QCN 7884 1550 Wings Global 4585 8053 ZIMMOAH 2937 5670 WIKASA 8379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종교 단체 <기독교> 교민교회 5576 7508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5959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798 1234 794 1234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31 1030 (공항지점) 8082 2291~2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환전 굿-머니 5793 그린환전소 0815 1423 끌라빠가징 453 사강머니체인저 5290 위나머니체인저 7278 뚜나스신암 797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환전 712
9990 0114 1166 0233 0929 6105 1158 8556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학원/교육업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 9103 108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73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발리지역의 문의는당분간발리한인회로연락 주시기바랍니다 <발리 한인회 주소> Jl. Kutat Lestari Gg. 6 No. 2A, Sanur, Kecamatan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7 사무실 전화 번호 0361 472 1735 한인회 사무국장/영사협력원 이태우 0812 3793 9452
74 I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지역한인회 현재 2021. 12 번호 1
2
3
4
5
6
7
8
9
10
11
지역한인회 발리한인회 [1361-472 1735] 반둥한인회 [022) 200-2154]
성명
휴대폰
회장
윤경희
0811-3858-4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박병봉
0813-2150-5500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총무
윤진만
0857-7825-6241
회장
이철훈
0811-112-179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재권
0812-8219-8638
총무
안의현
0811-614-5469
회장
김흥기
0811-111-5208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사무국장
이대섭
0812-1767-9007
회장
채환
0822-2021-5725
사무총장
류종범
0812-2662-090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박호섭
0812-6666-3338
사무총장
조영성
0813-9032-335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21-8166-6137
회장(권한대행)
한정곤
0811-419-200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총무
이용구
0812-3810-4649
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윤상원
0811-899-0101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보고르한인회
메단한인회
수까부미한인회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031) 568-8690]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땅그랑반뜬한인회
12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13
롬복 한인회
14
직위
칼리만탄 한인회
한인뉴스 2022년 5월호 I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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