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8 2022 VOL. 314
haninnewsinni@gmail.com
월간 한인뉴스 8 2022
한인뉴스후원사로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 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인뉴스발행인 박재한 배상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2022. 8. 통권 314호
6 신성철 논설위원 칼럼 “2년만에 자카르타에 와보니”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8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신성철 편집장 홍석영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신탁을 활용한 자산승계방안 세미나
12
인쇄 알림인도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김재훈의 ‘세무 TALK’ - 신탁을 활용한 자산승계방안
표지사진: 길리 뜨라왕안 2022.6월 박태순(롬복한인회 회장)
14 배동선 작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 56 - 역사 속으로
46 행복에세이 - 내로남불의 시대 <김준규>
16 월간 뉴스 브리핑 <데일리 인도네시아>
49 열두 달의 식물칼럼 10 - 서울에서 자카르타를 만나다
20 문법왕 <민선희>
<권영경>
24 자카르타 맛집탐방 - BOTTEGA RISTORANTE <주윤지>
51 파타힐라 광장 이야기 <황다인>
26 [인터뷰] 권희석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53 양승윤 교수 북 콘서트 <최원금>
29 공장새마을운동 연수 설명회
54 반려동물 랜선집사
30 이민자의 삶을 생각하다 <조연숙>
55 소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
34 두 개의 시선 - 구글리 키친 <헬른>
56 성 김 대사 진로특강 <주연서>
36 적도의 파란 물결 <박혜원>
58 축구를 사랑하는 한인들의 모임 그리고 K 리그
40 한국문인협회인니지부 김준규회장 취임식
60 인도네시아 법률해설(312) <이승민>
41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정창훈>
62 [편집장 모니터] 논쟁을 피하는 법 <홍석영>
44 JIKS 소식
68 생활정보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5
논설위원칼럼
“2년만에 자카르타에 와보니” 논설위원 신성철
자카르타 밤 하늘에서 내려다본 딴중쁘리옥 항구와 이어 펼쳐진 자카르타 시내가 휘황찬란하다. 2년 만에 돌아온 자카르타가 낯설게 느껴지면서 1980년대 말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딛었을 때 풍경이 오 버랩 된다. 당시 같은 상공에서 내려다본 자카르타는 어두컴컴해 마치 소도시를 내려다보는 듯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자카르타를 떠나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자카르타를 바라보 려고 애썼다. 청천벽력 같은 코로나19 창궐. 원인과 대책을 찾지 못해 코로나19 공포로 떨고 있을 즈음인 2020년 5월 말 인천행 여객기를 타기 위해 수카르노하타공항에 도착했다. 제3공항터미널은 을씨년스러웠다. 이민국을 통과해 탑승게이트로 가는 동안 탑승객을 거의 볼 수도 없었다. 공항 면세점의 문은 닫혀 있 었고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먹을 곳이 한 군데 열려 있을 뿐 모든 시설을 폐쇄해 마치 유령 공항과 같 았다. 다음날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까다로운 방역과 입국절차를 거쳐 방역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그후 거의 2년만에 도착한 수카르노하타공항 제3터미널의 이민국 카운터 주변은 마치 도떼기시장과 같이 입국자들로 혼잡했다. 백신증명서 확인을 받는 카운터를 거처야 이민국 입국 수속을 받을 수 있 었다. 만원버스에서 승객 사이를 비집고 하차하는 것같이 공항터미널을 빠져나왔다. 3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산 인도네시아가 낯설게 느껴졌으나, 어디선가로부터의 정향담배 냄새는 내가 인도네시아 에 제대로 도착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공항에서 집으로 향하는 도로는 트럭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음을 짐 작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블루버드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변화된 현지 상황 파악 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블루버드 택시와 경합을 벌인 익스프레스 택시는 코로나-19 직격 탄을 맞고 경영 악화로 파산했다”고 택시기사가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자카르타 거리에서는 블루버 드와 온라인 택시만 영업을 한다. 자카르타는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한 홀짝제 운행이 재개됐지만 교 통지옥의 오명을 씻어내기는 요원하다. 고속도로를 따라 현대차 대형 옥외광고판이 눈에 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스 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크레타’가 자주 눈에 들어오고 역시 현지에서 처음 생산된 전기차인 ‘아이오닉5’도 간혹 보인다. 중국산 자동차 울링(Wuling) 브랜드도 종종 보인다. 한국과 중국 브 랜드 자동차 판매가 약진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시장점 유율도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다음날 아침 습관처럼 걷던 동네 한 바퀴에 나섰다. 코로나사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경쾌한 운동복을 입고서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탄다. 아침 운동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2년 전보 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책하며 오가다 인사를 주고받았던 인도 네시아 동네 아저씨는 세월을 거스르지 못하고 2년의 세월만큼 주름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튜브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노래 등이 더욱 확산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열기는 말그대로 뜨겁다. 그 중 하나가 떡볶이다. 떡볶이를 정 식 메뉴로 채택한 한식당도 눈에 띈다. 떡볶이와 어묵, 김밥을 파는 분식점은 물론 길거리음식으로 자 리잡아 한인은 물론 인도네시아인까지 떡볶이 시장에 뛰어든 모양새다. 한인마트는 물론 현지 슈퍼마 켓에서도 인스턴트 떡볶이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식당과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현지인 손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국제문화진흥원(KOFICE)이 발표한 ‘2020년 해외 한류 지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대표적인 ‘한류 고성장 국가’로 분류됐다. 한류 영향으로 젊은 한국 남성들이 현지에서 여성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저녁 때 자카르타의 이태 원이라고 불리는 끄망 지역에서 20대 한국 남성과 여성이 데이트하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종 종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지인이 귀띔한다. 한국인 남성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은 마치 요즘 핫한 보이밴드와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었고 인도네시아 여성도 세련된 미모를 뽐낸다. 최근 유튜브에 20 대 한국 남성과 여성이 데이트하는 동영상 게시물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입국 다음날에 체류증(KITAS)이 온라인으로 발급됐다. 감탄했다. 수카르노하타국제공항을 통해 입 국할 때 이민국 카운터에서 오른손과 왼손 검지의 지문을 찍었고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찍었는데, 신 속하게 체류증이 발급된 것. 배우자의 경우 그 다음날 이민국에서 체류증 심사를 진행했다. 이민국 절 차는 빠르게 진행됐고, 이민국 직원들도 친절했다. “지정한 시간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공짜 점심을 대접한다”는 유머스럽고 귀여운 포스터도 붙여놓고, 기다리는 동안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스낵코너도 대기실에 마련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의 전자정부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인 코로나19 팬데믹이 낳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살고 있 다. 이제 자카르타 영화관에서 나란히 앉아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고,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도 2년 넘게 중단됐던 대면행사를 시작했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공급망으로 부각되면서 한국은 물론 많은 나라에서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다. 뉴노멀시대에 본격적으 로 접어들면서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즉 글로벌 밸류체인(GVC, 가치사슬)의 지각 변동에 인도네시 아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해 경제 협력을 한층 강 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정치, 경제 및 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더욱 가까 워지고 있다. [끝]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7
한인회, 신탁을 활용한 자산승계방안 세미나 개최
인도네시아한인회는 2022년 7월 14일,
재
사람의 뜻이 전달된다는 장점을 설명하며 최적화
한국문화원(Equity Building 17층)에서
된 자산관리 및 승계에 관련된 질의 응답시간이
<신탁을 활용한 자산승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
이어졌다. 또한, 15일(한인회 회의실), 16일, 18
다. 한국의 신영증권에서 신탁 서비스 분야 금융
일(메리어트 호텔 미팅룸) 사흘 동안 7명의 신청
전문가팀(백천욱 회계사(삼정회계법인), 오영표
자에 한해 개별 상담이 이뤄졌다.
변호사, 송재광 세무사, 임동욱 이사)이 인도네시 아 한인기업주가 갖는 가업승계, 상속분배, 지배
이곳에서 사업을 하다가 한국으로 이전, 거주시
구조, 각종 세금 분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기
발생하는 문제는 사업소득이 많고, 인도네시아에
획한 자리였다.
서 소득세 법인세를 납부한 상황인데 실제로 한국
박재한 한인회장은 “실제로 여기서 운영하는 사
에서 납부한 세금이 없으므로 위법이나 편법이 아
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성 제시가 있
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세금이 추징되는 사례
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가 두려운 상황이다. 이런 딜레마는 결국 한국으 로 큰돈을 가져 갈 수도 없고 필요한 자금을 조금
오영표 변호사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자산을 한
씩 가져갈 수밖에 없으므로 나중에 한국에서 노
국의 자녀에게 승계할 때 상속, 증여세 등의 여
후를 보내고자 할 때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
러 장애요인들로 인한 손실의 최소화를 위한 Tax
이다.
Planning과 생전에 증여한 이후에도 관리, 처분
백천욱 회계사는 “이중 거주자는 세금을 한 번
등의 의결권과 통제권을 행사하며 상속한 자산의
쯤은 내야 한다. 그래야 잉여금을 적법하게 한국
안정적인 자금흐름과 신고, 납세, 관리 등에 안전
에 옮길 수 있다. 어차피 세금을 한 번 낸다고 가
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자”고 말했다.
정을 하면 상속세나 소득세, 법인세가 아닌 증여 세로 사전 증여를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늘 세미나는 증여하는 자 뜻대로 자산승계를 계
세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분 이전을 하면 실
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법률, 세무, 부동산 등의 상
제로 인도네시아에서 동거하면서 함께 일했다고
담을 통해 신탁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관
할지라도 한국에서 비거주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심을 모았다. 재산상속 분쟁도 예방하고 상속하는
거주자, 비거주자, 이중거주자의 구분은 국가마다
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박재한 한인회장
오영표 변호사
백천욱 회계사
과세소득권에 관한 문제로 민감하고 사실 관계를 중요하게 다룬다. 183일 이상을 어느 한 국가에 서 살았다고 그것만으로 그 국가의 거주자로 보지 않는다. 그 사람이 소유한 부동산, 소득이 발생하 는 주 사업처와 가족들과 생계를 같이 하는지 등 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다 분석해서 판단해야 한 다. 증여세법이 없는 인도네시아라고 납세 의무가 없기 때문에 세금문제가 다 정리됐다고 할 수 없 다. 한국에 돌아가면 거주자 이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밖에도 다양한 개별 케이스가 있을 것으 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한인 30명 이 각각의 상황대로 문제와 답을 찾아가는 시간 을 가졌다.
KITA(한국무역협회) 박형선 인니 지부장 한인회 방문 2022년 7월 19일, KITA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JAKARTA CENTER) 박형선 인도네시아 지부장이 한인회 를 방문하여 박재한 한인회장과 한인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담소를 나누며 박 지부장은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9
김재훈의 세무 TALK
신탁을 활용한 자산 승계 방안 글: 김재훈 Indonesia Tax Court Attorney
지난 7월 14일 재인도네시아한인회에서 절세 목적으로 “신탁을 활용한 자산 승계 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다. 한국 신탁법과 상증법을 근거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호에서는 세미나 내 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추가하여 인도네시아의 상속세, 증여세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신탁(Trust)이란 신탁을 설정하는 자(위탁자)와 신탁을 인수하는 자(수탁자)간의 신임관계에 기하여 위탁자가 수탁자에게 특정의 재산(영업이나 저작재산권의 일부 포함)을 이전하거나 담 보권의 설정 또는 그 밖의 처분을 하고 수탁자로 하여금 일정한 자(“수익자”)의 이익 또는 특 정의 목적을 위하여 그 재산의 권리, 처분, 운용, 개발 그 밖에 신탁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행위를 하게 하는 법률관계를 말한다. (신탁법 δ 2) 신탁을 통하여 증여 재산에 대해 상속세, 증여세에 대한 절세 목적과 회사의 경영에 대한 의결 권(지배력)은 증여자(부모님)의 지시를 받아 수탁자가 대행 행사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권 유 지가 가능하며, 수증자의 신탁계약 해지 및 신탁재산(증여재산)의 처분, 담보제공 등에 대해서 는 증여자의 동의가 필요한 점과 신탁 계약을 통하여 여러 조항을 특약으로 별도 설정할 수 있다 는 점이다. 한국의 증여세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하”상증세법”)의 규정에 의하여 일정한 거래를 증여로 보고 이를 증여세의 과세대상으로 하고 있다. (상증법 제2조). 증여세는 증여를 받은 자가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증여를 받은 자가 국내에 주소를 두지 않은 경우 또는 다른 이유로 조세 채권을 확보하기 곤란한 경우 등에는 증여한 자가 연대하여 납부할 의무를 진다. (동법 제4조) 증여세는 원천징수가 아닌 당사자가 세무서에 신고하는 것으로 증여를 받은 사람은 증여일로부 터 3개월 내에 납세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증여세를 신고하고 납세지 관할 세무서 등에 납부하여 야 한다 .(동법 제67조,제70조). 이 기간 내에 신고를 할 경우 납부 세금의 10%를 공제 받게 된 다. (동법 제 69조 제 2항) 과세표준 = 증여 받은 자산의 총 가치 - 증여세액 공제액 - 증여세 신고 및 납부를 위하여 증여 재산을 평가하는데 드는 감정평가 수수료 세율 : 과세표준
세 율
1억원 이하
10%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
1천만원 + 1억원 초과분 x 20%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9천만원 + 5억원초과분 x 30%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2억4천만원 + 10억원 초과분 x 40%
30억원 초과
10억4천만원 + 30억원초과분 x 40%
이상은 신탁을 활용한 자산 승계 세미나 자료를 인용하였다.
1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인도네시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소득세법 및 시행령에 규정하 고 있다. 상속재산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소득세법 제 4조 3항) 증여재산에 대해서는 1촌 직계 가족에 대한 기부 및 증여는 비과세로 규정하고 있다. (재무부장 관령 90/2020호 제 2조 3항). 단, 관계자간 사업, 일, 소유 또는 통제의 관련이 없어야 한다는 단 서 조항을 두고 있는데 이는 비과세 기부 및 증여와 관련하여 1촌 직계가족, 종교단체, 교육단체, Yayasan을 포함한 사회단체, 협동조합, 영세 및 소규모 사업을 하는 개인을 포함하고 있어 서 당 사자간 일에 대한 대가나, 사업, 소유에 대한 대가 등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business 관련이 없는 순수한 기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하겠다. 인도네시아도 증여를 받는 사람이 소득세를 신고하여야 하지만 1촌 직계 가족의 증여는 비과세 로 규정되어 있어도 증여 받는 자가 인니 거주자가 아닌 타국에 거주할 경우에는 타국의 세법을 적용하여야 하는 것으로 해당 자녀가 한국 거주자이면 부모가 인니 거주자라고 해도 증여세법은 한국 세법에 따라야 한다. <끝>
월간 세무 규정 재무부장관령 PMK No. 112/PMK.03/2022 지난 7월 8일 재무부는 개인납세자, 법인납세자 및 국영기업 납세자에 대하여 납세번호에 관한 규정을 재무부장관령 PMK 112/2022 호 공표하였다. 관련 규정을 요약하면 2022년 7월 14일 현재 거주자인 개인 납세자는 NIK(주민등록번호)를 NPWP(납세등록번호)로 사용하여야 하고 비거주 개인 납세자, 법인 납세자 및 정부 기관 납세자는 납세등록번호(NPWP)로 16자리 형식 의 납세자 식별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기 기간으로 2023년 12월 31일까지 병행 하며 2024년 1월 1일부터는 NPWP 와 NIK 가 통합된 16자리 ID 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NPWP는 15자리이고 NIK 는 16자리이다. <끝>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11
[배동선 작가의 딱딱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현대사이야기]56
역사 속으로
수까르노 대통령과 담소하는 아흐맛 야니 육군사령관(우)과 오마르 다니 공군사령관(가운데)
지난호에 이어 교도민주주의 시기에 공산당 지도부와 민족주의
등 여러 장교들을 비밀리에 말레이시아로 보내 인
부르조아 집단이 합작하여 사회전반을 통제하고
도네시아군에도 말레이시아와의 평화를 추구하는
정치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지만 여의치 못
세력이 있음을 전달하려 했다.
했다. 당시 큰 폭의 무역적자와 바닥이 드러난 외
당시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정책은 훗날 9월 30일
환보유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상황을 짓눌
쿠데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쿠
렀고 그 위에 군과 관료들의 부정부패는 극에 달
알라룸푸르에서 반인도네시아 데모가 벌어지자
해 있었다. 수까르노가 중국에 접근한 것은 이런
시위대는 인도네시아 대사관건물을 공격해 수까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측면도 있었지만 군과 민족
르노의 사진을 훼손하는가 하면 이들이 가져온 인
주의자들은 중국 공산정권과의 밀접한 관계가 결
도네시아의 국가상징물인 가루다 빤짜실라(빤짜
과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갉아먹게 될 것이
실라 이념을 담은 독수리상)를 말레이시아 수상
라 우려했다. 특히 군부는 수까르노의 말레이시아
툰쿠 압둘 라흐만이 자근자근 발로 밟는 사건도
대결정책이 오직 공산주의자들을 최대 수혜자로
있었는데 이 일로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까르노의
만드는 것이라며 반발하면서 훗날 인도네시아 전
앙심은 더욱 깊어졌다.
군사령관이 되는 레오나르두스 벤야민 무르다니 1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수까르노는 인도네시아 공화국과 국가원수를 모
까르노와 독대하여 담판을 벌이려 했다. 애국심이
독한 말레이시아연방에 대해 ‘말레이시아를 분
라는 매우 민감하고도 변덕스러운 감정이 가진 예
쇄하자’라는 유명한 발언과 함께 대대적인 보복
측 불가능한 인자가 어떤 이들을 그렇게 극단으
에 나서려 했다. 그러나 당시 장성들을 그 명령을
로 몰고 가기도 하면서 쿠데타 환경은 점차 무르
냉담하게 받아들였다. 수까르노의 신뢰를 얻었던
익어 갔다.
아흐맛 야니 중장조차 영국을 등에 업은 말레이시
말레이시아 대결정책에 있어서 자신이 군의 지지
아와 일전을 치루는 것이 당시 인도네시아군의 역
를 받지 못함을 알아챈 수까르노는 크게 낙담하
량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 여겼던 것이다.
면서 언제나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던 PKI 공산당
그러나 전군사령관 나수티온 장군만은 말레이시
에게 더욱 의지하게 되었다. PKI는 말레이시아가
아 이슈가 대결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PKI에게 수
영국과 신식민주의의 괴뢰국가라 여겼으므로 말
까르노를 더욱 기울게 하여 국내정치균형을 깨뜨
레이시아 대결정책에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수까
리게 될 것을 우려해 말레이시아와의 전쟁에 찬성
르노를 지지했던 것이다. 물론 정치란 게 그렇듯
표를 던졌다.
PKI의 그런 행동 역시 공산주의 정권창출을 위한 정치적 행위였으니 PKI도 수까르노에게 모든 순
이제 육군으로서는 영국군을 상대할 수 있으리란
정을 바치기만 하는 순수한 파트너는 아니었고 수
확신이 없었고 그렇다고 전쟁에 나서지 않자니 불
까르노 역시 PKI의 위세를 자못 이기적으로 자신
같이 화를 내며 기염을 토할 수까르노를 마주해야
의 목적에 이용하고 있었다.
하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결국 육군장성들은 마지
PKI가 수까르노의 총애를 얻어 순풍을 받기 시작
못해 깔리만탄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나섰지만 서
하자 그 반대편에 선 세력들은 입장이 곤란해졌
부 깔리만탄 지역사령관으로서 직접적으로 작전
다. 국제 공산당 조직들과 연계하여 자카르타-북
을 수행하고 있던 수빠르죠 준장이 ‘말레이시아
경-모스크바-평양-프놈펜을 잇는 본격 공산주
와의 대결이 전심전력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뒤에
의의 중심에서 키워가던 PKI의 거대한 세력에 밀
서는 오히려 계속 작전을 방해하는 것 같다’며
리게 된 군과 이슬람 민족주의 등 정치적 반대파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이 전쟁에 대해 군은 열의
들은 중대한 위협을 느끼지 아닐 수 없었다. 수까
를 내지 않았다.
르노는 스스로 이를 실감하면서도 상대편의 불안 감을 일축시켰다. 아직도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정
디포네고로 사단 장병 대다수가 육군 고위장성들
책이 진행중이었고 유엔탈퇴로 인도네시아의 국
이 말레이시아를 두려워해 마지못해 전쟁에 임했
제적 위상도 추락하고 있었으므로 수까르노로서
고 결과적으로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를 저버
는 내부결속을 위해서라도 PKI의 위세를 계속 빌
렸다며 실망하고 분개하면서 육군은 내부적 분열
려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을 겪기 시작했다. 수빠르죠 준장도 아마 이 시기 에 나수티온이나 아흐맛 야니 등 군수뇌부에게 환
한편 대부분 지주들이었던 이슬람성직자들은 지
멸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니 그는 얼마 후 같은 생
방에서 벌어지고 있던 PKI의 토지몰수행위와 ‘
각을 품고 있던 밤방 수뻐노 소장같은 군내 소장
마을의 일곱가지 악마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
파들과 손을 잡고 9월 30일 쿠데타의 주역이 되
의 공격에 위협을 느꼈다. 일곱가지 악마란 대체
어 친정부군과 전투를 벌였고 군수뇌부 장성들을
로 지주나 부유한 농가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공격, 납치, 살해한 다음 날 할림공군기지에서 수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13
군과 이슬람계 양쪽 모두 PKI에 대한 뿌리깊은 이 질감을 품고 있었고 그러한 감정은 1920년대 공 산당이 인도네시아에 소개된 이후 벌여왔던 크고 작은 소요와 봉기, 배신과 반란, 특히 1948년 독 립전쟁 와중에 신생 인도네시아 정부의 등에 비 수를 꽂았던 마디운 공산당 반란의 기억에 기인 한 측면이 컸다. 그것은 마치 PKI의 DNA 같은 것이었다. 나사콤 체제 하에서 수까르노는 이들 군과 이슬 람 민족주의, 공산당 등 세 그룹 사이의 중재자를 자임했지만 누가 바도 공산주의자들의 입장과 의 지에 일방적으로 동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PKI 는 사실 수까르노의 정책들을 무조건 지지한 것은
인도네시아 공산당 당수 DN 아이딧
아니고 대체로 비판을 삼가며 긍정적 입장결정이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지지를 표하는 신중한 태도
을 이간질하려던 CIA의 교활한 공작이었을까? 그
를 견지했지만 수까르노는 PKI가 인도네시아에
것도 아니면 우익지도자들 듣기 좋으라고 말한 립
서 가장 잘 조직되고 이념적으로 강건한 정당이
서비스였을 뿐일까?
라고 생각했으며 국제공산진영으로부터 보다 많
아무튼 이제 수까르노는 자신의 편에 서주지 않는
은 군사적, 재정적 원조를 받아낼 수 있는 유용한
군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 일환
채널이라 보았는데 자신에게 적극적 지지까지 보
으로 1963년 그는 계엄령을 해제했다. 그러자 계
내주니 더 말할 나위 없는 파트너였다. 수까르노
엄령 체제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군의
는 공산주의자들의 혁명이념이 자신의 사상과도
위력은 단숨에 현저히 감소했다. 이를 위한 준비
많이 닮았다고까지 여겼으므로 공산당에 대한 감
단계의 성격으로 1962년 9월 그는 군의 우두머리
정은 각별했다.
인 나수티온 장군을 ‘승진’시킨다는 명분으로 실제로는 실권이 적은 전군사령관에 임명하고 나
그러던 중 1965년 1월 13일 미CIA는 수까르노
는 새도 떨어뜨리는 막강한 위세의 육군사령관에
가 우익지도자들과 나누었던 담소를 기록한 어떤
는 자신에게 확고한 충성을 바치던 아흐맛 야니
문건을 공개했는데 거기선 수까르노가 이렇게 말
장군을 임명했다. 비록 말레이시아 대결정책에서
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당신들은 내 친구가
실망스러운 신중함을 보여주게 되지만 말이다. 한
될 수도 있고 내 적이 될 수도 있소. 그건 당신들
편 공군사령관에 임명된 오마르 다니는 수까르노
이 정할 일이요. 오늘 나에게 당면한 눈 앞의 적은
에게 충성을 다했을 뿐 아니라 공산당에서도 선호
말레이시아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문제를 해
하는 우호적 인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결하고 나서 언젠가 때가 오면 PKI도 정리할 것이
이었다. 말레이시아 대결정책을 주도한 꼴라가 사
요. 단지 지금은 그때가 아닐 뿐이요.” 수까르노
령관에 육군장성이 아닌 공군사령관이 뜬금없이
가 PKI를 쓰고버릴 소모품 정도로 생각했다는 이
임명된 배경도 대략 그런 것이었다.
문건은 사실이었을까? 아니면 수까르노와 공산당
1964년 5월 수까르노는 ‘문화선언’의 활동을
1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금지시켰다. 이 예술가들과 작가들의 협회는 한스
를 받은 수천 명의 농민들이 지주들의 토지를 약
바구스 야신이나 위랏모 수끼토 같은 저명한 인도
탈했고 이로 인해 경찰을 등에 업은 지주와 농민
네시아 문인들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맡고
들 사이의 대규모 충돌이 벌어졌다. 토지가 누구
있던 모든 직책에서 해직되었다. 문화선언은 쁘라
의 것이든 이에 대한 권리를 그것을 경작하는 농
무디야 아난타 뚜르가 이끄는 공산주의 문인들의
민들이 가진다는 공산당의 정치선전이 이러한 충
모임인 시민문화협회(LEKRA)의 라이벌이라 여
돌을 야기시킨 것이다. 국가소유의 재화는 국민들
겨지던 곳이었다. 1964년 12월 수까르노는 수까
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논리도 한몫 했다. 인도
르노주의 수호협희(BPS)도 해체시켰다. 단체명
네시아 공산당은 농민과 공산당이 황제의 토지를
만 보면 마치 수까르노를 전적으로 옹호할 것만
압수해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러시아의 볼세
같은 이 협회는 사실 수까르노 자신이 과거 주창
비키 혁명을 흉내내려 한 듯하다.
한 빤짜실라 이념을 인용해 공산당을 반대하는 주 요 이유로 조목조목 들이밀며 수까르노를 난처하
1965년 초, 노동자들도 미국기업들이 소유한 고
게 만들었던 것이다. 또 1965년 1월 수까르노는
무농장과 원유회사들을 점거하기 시작했다. 이 시
PKI의 압력을 받아 무르바당도 해산시켰다. 무르
기에 공산당 지도부 인사들이 각료에 임명되었고
바는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었는데 그
동시에 군 고위장성들도 입각했다. 수까르노가 장
이념이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는 PKI와 충
성들의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면서 벌어진
돌했던 것이다. 이제 수까르노와 인도네시아 공산
상황이었다. 군사령관장관, 육군사령관장관 등등
당 PKI 는 우호와 연대를 넘어 거의 결합수준의
당시 각료직함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어느 정도 읽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을 수 있다. 장성들은 어깨 위의 별 숫자에 따라 장 관, 차관 또는 차관보의 각료직을 자동적으로 겸
1963년에 이르러 공산당 간부들은 날이 갈수록
임하게 된 것이다.
공산당 행동대와 군경 간의 충돌을 고의적으로 유
하지만 인도네시아 공산당에 적을 둔 장관들은 장
발시키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 공산당 당수 아이
성급 각료들에 비해 숫적 열세였다. 군의 입지가
딧은 ‘공공의 안녕을 위해 경찰을 돕자’는 사뭇
강력해진 만큼 PKI 역시 더욱 굳건한 지지세력을
정겨운 슬로건을 제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그 해법이 바로 제5의 군
뜻은 경찰의 업무를 덜어줄 제5의 군대를 만들자
대였는데 노동자 농민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만
는 얘기였던 것이었다. 자신들이 야기한 사회불안
큼 그 인적자원의 저변은 종래의 군대와는 비할
의 결과로 만들어질 제5의 군대는 분명 공산당에
바 없이 광범위했다. 1965년 4월 PKI 당수 아이
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직이 될 터였다. 아이딧
딧이 육해공 및 경찰군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은 군이 ‘지엽적 성향’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는
군 기본조직과는 별도로 창립을 촉구한 이 ‘제5
데 이 역시 공산주의에 대한 과거의 나쁜 선입견
의 군대’란 북한 노농적위대의 개념과 유사한 것
을 가지고 낡은 반공노선을 고수하지 말아달라는
이었는데 PKI는 제5의 군대창설이 국가를 더욱
부탁이었다. 한편 그는 좌익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굳건히 세우기 위한 제안이라고 주장했고 수까르
‘민중군’을 작품주제로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노는 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구상을 전격 받 아들여 1965년 5월 17일 이 군대의 즉각적인 구
1964년 말에서 1965년 초 사이에 공산당의 사주
성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다음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15
2022 년 7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경재 비즈니스 뉴스)
IMF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 낙관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를
탄력적으로 대처하도록 개혁에 엄청난 진전이 있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7월 19일 현지 언론이 보
었다고 말했다.
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이 제재에 나서면서 세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계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인
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에 3.69%로 성장했고,
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이 5% 성장하고 인플레이
올해 1분기(1~3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
션도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4%대를
한 식량·에너지 위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경제 성과
불구하고 GDP 성장률 5.01%를 기록했다. 올해
에 찬사를 보냈다.
6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0.61%와 전년 대비 4.35% 각각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중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
층·상류층의 연료와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인
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후 자카르타에
상하고 저소득·중산층이 사용하는 전기와 연료
도착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7일 사리나백
가격에 대한 보조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화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가 경기 침체 위기에 직면했다는 예상을 일축하고, 올해 인도네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시아는 매우 건전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연준)가 금리를 75bp 인상한 이후에도 지
최근 발리 회담은 미국과 중국이 경기 침체에 들
난 6월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해 경
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스리랑카 국가부도 등 암울
제 전문가들은 너무 비둘기파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합의문 도출에 실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도네시아의 잠재적인
했다. 일부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
제3의 충격은 팬데믹과 전쟁 이후 부채 위기”라
공으로 공급망이 교란되고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고 경고하면서 “만약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
이 올라 세계적인 물가상승이 나타났다고 비판했
한다면, 채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탓에 글로벌 경제 불확
한편, 경제재정개발연구소(Indef)의 압둘 마납
실성이 확대됐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뿔룽안 경제학자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낙관적인
미국연방준비제도
경제 전망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었다. 압둘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4월에 인도네시
“건전한 성장이란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을
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5.4% 성장하고
웃도는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5.2% 이하여
소비자물가가 3.3%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
야 하는데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경제 성장을
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가 경제적 충격에 훨씬 더
넘어설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냈다.
1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ADB, 세계 경제 침체 속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
계 구매력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ADB는 2023
성장률 전망을 5.2%로 상향 조정했다. 7월 22일
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5.3%, 인플레이션은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ADB는 전날 발
3.3%로 전망했다.
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 전망 보충’ 보고서
인도네시아는 주요 천연자원 수출국이자 수입국
에서 건전한 내수와 꾸준한 수출 증가를 반영해
이어서 높은 원자재 가격이 국내 경제에 상쇄 효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4월의 5.0%
과가 있다. 지로 국장은 주요 자원 수출 가격이 상
보다 0.2% 올렸다.
승하면 수출 수입과 재정 수입이 증가해 예산적자
지로 토미나가 ADB 인도네시아 국장은 이날 보도
가 줄고 식품, 전기 및 연료 등에 보조금을 지불할
자료를 통해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하고 코로나19 감염을 관리하면서 경제활동을
한편 ADB는 아시아 45개 개도국(일본 제외)의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ADB는 올해 동남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6%로, 물가상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도 지난 4월에 4.9%
승률 전망치는 3.7%에서 4.2%로 조정했다. ADB
에서 이번에 5.0%로 상향 조정했다. ADB는 자원
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과 미
가격 상승을 언급하며 올해 인도네시아 인플레이
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의 공격적인 통
션 전망을 지난 4월에 3.6%에서 이번에 4.0%로
화 긴축 탓”이라고 설명했다.
상향했다. 지로 국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가
인도네시아, 올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35% 증가 글로벌 경제가 둔화된 상황 속에서 인도네시아 올
증가했다. 내국인직접투자는 139조 루피아로 전
해 2분기(4~6월)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실
년 동기 대비 30.8%,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
현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302조2천
다. 산업별로 보면, 비철금속 산업이 올해 2분기
억 루피아(2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7월20일
에 전체 투자액의 15.9%인 48조2천억 루피아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올해 1분기(1~3월) 투자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광업(33조 루피
실현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아), 부동산산업(26조7천억 루피아) 순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투자실현액은 32%
조코위 정부는 니켈 광석 가공이 전기차배터리와
증가한 584조6천억 루피아로 국가중기개발계획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
(RPJMN)에 명시된 올해 총 목표의 60.4%를 달
tem)의 핵심 소재인 만큼 광물자원으로부터 부가
성했지만, 조코위 대통령이 세운 목표에는 못 미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하류산업(downstream in-
친 48.7%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흐릴 라하달리아
dustries) 진흥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바흐릴
투자부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이 설정한 2022년
투자장관은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중국 등 여러
투자실현금액 목표인 1,200조 루피아를 달성할
국가들이 신수도 이전 사업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수도에 대한 외국인 투
올해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163조2천억 루피
자 관심이 식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아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전분기 대비 10.8%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17
인도네시아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인플레이션 상승 불구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7월 21일 기준금리를
했다. 페리 총재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인플레
3.50%로 동결했다. BI는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
이션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 등
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루피아 약세에도 불구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속적인
고 기준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7DRRR)를 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총재는 미국
상 최저수준인 3.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달러에 대한 루피아 가치가 연초 대비 4.9% 하락
한 BI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2.75%와
했다고 인정했지만, 하락폭이 다른 동남아시아국
4.25%로 유지했다.
가 통화보다는 적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BI는 환율 안정을 위해 금융
틀 간 열린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세계
시장 개입과 금융시장 금리인상 등 조치를 시행
경제 둔화가 국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의 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 총재는 루피아 환율 안
험 속에서 여전히 통제되고 있는 근원인플레이션
정화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인플레이션 관리의
전망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페리 총재는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페리 총재는 구매관리자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PMI)와 강력한 수출을 들어 인도네시아가 회
상승률과 BI의 기준금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
복 경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페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리 총재는 소비증가, 원자재 가격 강세, 수출 증가 속에서 경제가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이달 초 식음료와 담 배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국영 만디리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
동기 대비 4.35% 상승해, 2017년 6월 이후 가장
상 등 외부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BI의 금리인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페리 총재
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았다. 경제전문가들은 21
는 올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4.25%에
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보낸 서한을 통해, 헤드라인
서 4.5~4.6% 범위로 상향했지만, 근원인플레이
인플레이션과 근원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상승하
션은 2~4%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BI는
면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BI도 금리를 인상하
인플레이션 목표 기준을 앞서 헤드라인 인플레이
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BI가 기준금리를 최대
션에서 근원인플레이션으로 변경했다. 헤드라인
75bp 인상해 4.2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물가 지수를 뜻하고, ‘코어’ 혹은 ‘근원’ 인플레이션은 헤 드라인에서 변동성이 큰 유가나 식료품 등 일부를 제외 또는 조정한 것을 의미한다. 페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근원인플레 이션 상승 위험을 계속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한 통화정책들을 통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
1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사회 문화 뉴스)
“요즘 인도네시아가 무더운 이유” 인도네시아 중서부지역에서 지표면의 기온 상승
기상청의 관측 결과는 세계기상기구(WMO)가
현상이 명확히 관측됐다고 7월 8일 안타라통신이
2022년 5월에 발표한 글로벌 기후 2021 보고서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지질기상기후청(BMKG)
내용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 WMO는 산업화 이
은 지난 40년 간 관측소 92곳에서 측정한 결과,
전 시대(1850-1900년)의 지구 기온과 비교해
수마트라섬 동부와 자바섬 북부, 술라웨시섬 북
서 2021년 말에 세계적으로 지표면 기온이 섭씨
부, 칼리만탄섬 등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11도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기온이 가장 높았던
10년 간 기온이 섭씨 0.3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해는 2016년이었고, 이어 2019년과 2020년 순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동부
이었다. 2016년에는 강한 엘리뇨 현상이 기온 상
칼리만탄 주도 사마린다로 지난 10년 간 기온이
승에 영향을 미쳤다.
섭씨 0.5도 상승했다. 한편 자카르타와 주변 지역
BMKG 응용기후서비스센터의 아르다스나 소빠
의 기온은 지난 10년 간 섭씨 0.40~0.47도 상승
헬루와깐 센터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
했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기간의 기준 기온
체(IPCC)가 수행한 연구를 인용해 인간 활동의
과 비교했을 때,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더웠던 해
영향 없이는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는 2016년으로 기온이 섭씨 0.8도 높았고, 두 번
며, 모든 국가가 지구온난화 속도를 억제하기 위
째로 더웠던 2019년에는 기온이 섭씨 0.7도 높
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
았다. 세번째로 더웠던 2020년에는 기온이 섭씨
다. 세계기상기구는 세계적으로 향후 5년 내에 지
0.6도 높았다.
구 기온이 파리기후협정의 임계값인 섭씨 1.5도 를 초과할 가능성이 20%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인구보너스를 위협하는 요인들 인도네시아는 인구 통계학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자폐증(1%)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인구의 고령
연령대의 인구가 많은 인구보너스를 기대하고 있
화와 낮은 학력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지만, 발육부진과 정신-정서 장애 등 개인의 건강
는 2035년부터 인구의 고령화가 시작될 것이며,
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이들 중 80%는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
못하면 인구보너스를 누릴 수 없을 수도 있다고 7 월 6일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하스또 국장은 발육 부진과 고령화 등 문제를 제 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2045년에 인구보너스를
인구보너스(Demographic Bonus)는 전체 인구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
정부는 발육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산부에
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대한 식품 지원과 영유아에게 영양소를 강화한 비
국가인구가족계획국(BKKBN)의 하스또 와르도
스킷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요 국장은 이날 언론에 인도네시아 인구의 40%가
일부 지역에서는 지원식품이 도움이 필요한 가족
량이 비생산적인 인구가 될 우려가 있다며, 그 이
에 전달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 발육부진(24.4%), 정신-정서 장애(9.8), 향정신성약품 또는 마약 중독(5%), 장애(3%),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19
언어의 왕도는 꾸준함
민선희 『유창한 회화를 위한 열공 인도네시아어 문법』 저자
지난 7월호에서 {me-i} 단어에서 접미사 {-i} 의미를 조금 소개했는데요.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의미로 ‘주다(memberi)’ , 그 다음이 ‘위치, 장소, 인물 대상 앞에 오는 경우’ 등 전치사 역 할을 대신하는 {-i} {-i}이었어요. menasihati, menamai, menandatangani, memasuki(=masuk ke ke), melewati (=lewat di di), menemui(=bertemu dengan dengan), mendatangi(=datang ke ke) 이런 대표적인 단어가 있었지요. di- 단어로도 생각하는 거 잊지 마세요! dinasihati, dinamai, ditandatangani, dimasuki, dilewati, ditemui, didatangi ★{me-i} 단어의 접미사 {-i}가 전치사 대신 쓰였을 때, 의미는 같지만 {어근+ 전치사}와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쓰여요. {memasuki}와 {masuk ke} 의 차이를 보면, 일상 생활에서Ayo, Ayo, kita coba masuk ke sana! ‘한번 들어 가봅시다’ 라고 하면 어울리지만, “Ayo, kita coba memasuki (?) sana” 라고 하면 어딘가 어색해요. 일상회화로 쓰기에는 맞는 문장이 아니에요. memasuki는 ‘말’로 하더라도 조금 격식 있는 말을 해야 할 경우에 써요. 예를 들면, Presiden Joko Widodo sedang memasuki ruangan. Hadirin dimohon berdiri. 조 코 위도도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참석자 여러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친구와의 일상 대화에서는 memasuki라 는 단어를 잘 안 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아실테지만요, 인도네시아 초급자가 질문을 했을 때 이 정 도쯤 답해 줄 수 있다면 Wah, sudah jago bahasa Indonesia, ya. “와, 인도네시아어 잘 하시네 요~”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거예요. memasuki라는 단어는 지난 호에도 있었던 예시처럼 memasuki tahun ini 올해 들어... 이런 구문으로도 쓸 수 있는 거 잊지 마세요. ★전치사 기능을 하는 {-i}가 붙은 단어 (mengunjungi, mendatangi, melewati, menemui) 몇 개를 지난호에 봤었는데, 이번엔 수동태 {di-} 접두사가 붙은 {di- i} 동사를 활용한 예문 을 한 번 보세요. 2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1] Ada dua tempat yang dikunjungi Agus. Yang satu adalah rumah Prabowo. Yang satu lagi adalah rumah Muhaimin. 아구스가 방문한 곳이 두 군데 있다. 한 군데는 프라보워의 집이 고, 다른 한 군데는 무하이민의 집이다. [2] Penghina istri Jokowi kaget ketika didatangi oleh pihak kepolisian. 영부인을 모욕했던 그 사람은 경찰이 찾아오자 놀랬다. [2] 번 예문에 있었던..... didatangi polisi 이런 일은 없는 게 좋겠지요.... 허허 didatangi malaikat 이건 좋은 거 같구요. didatangi malaikat 이게 재밌는 표현인데, malaikat 은 ‘천사’고 요 malaikat maut 하면 ‘저승사자’하고 비슷해요 malaikat pencabut nyawa 이렇게 표현해 도 되고요. 정말 ‘저승사자’ 맞지요? nyawa ‘생명’을 mencabut 하는 사람..... malaikat yang mencabut nyawa (orang) yang mencabut nyawa = pencabut nyawa 이런 원리! 이해하시면 좋아요. 구글에 malaikat, malaikat maut, malaikat pencabut nyawa 한번 쳐서 그림 한번 보세요. 나중에 peN- 접두사 문법 공부할 때 더 많은 예시를 알려 들리게요! 참고로, ‘생명보험’ 할 때 ‘생명’은 nyawa 쓰는 거 아니구요, asuransi jiwa 예요~~~~ 아 하하 끝이 없는 공부! 부지런히 즐기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읽기 지문에 나오는 문장을 보면서 {me-i} 단어를 공부해 보도록 합시다. 5 Ciri Rumah yang tidak Dimasuki Malaikat‘천사가 Malaikat 들어오지 않는 다섯 집’ (출처 : 5 Ciri Rumah yang Tidak Dimasuki Malaikat, Salah Satunya Rumah yang Dihuni Orang Pelit! orami.co.id /2022.3.26) *dihuni 이건 어근이 huni 이기 때문에 {-i} 접미사하고 상관이 없어요~~ orang pelit 스크루지 같은 쪼잔한 사람 집에는 천사가 안 온다네요 하하하. Ayo, kita cari tahu cara agar rumah diberkahi dan didatangi malaikat. 어떻게 하면 축복을 받고 천사가 집에 올 수 있는지 한번 봅시다. ☆ (어근 berkah, memberkahi, diberkahi, 비슷한 단어로 berkat 도 있지요 memberkati, diberkati
Tuhan memberkatimu! 이거 참 자주 쓰는 표현이잖아요. God bless you!)
★memberkati = memberi berkat berkat = n. Karunia Tuhan yang membawa kebaikan dalam hidup manusia 인간의 삶에 선(善)을 가져오는 신의 선물 (정의가 예쁘네요.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한국어로는 ‘축복’ (berkat은 물론 다른 뜻으로도 쓰여요) 직역하면 신이 당신에게 축복을 주시길! 그런 뜻이겠네요.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21
Malaikat sangat menyukai rumah yang bersih. Rumah yang kebersihannya tidak terjaga tentu akan dijauhi oleh malaikat.
천사는 깨끗한 집을 아주 좋아한다. 청결함
이 유지되지 않는 집을 천사가 멀리할 것이란 건 당연하다 *menyukai = suka dengan, suka pada *menjauhi (jauh dari) menjauhi, menjauhkan 문장에서 어떻게 어떤 뜻으로 구분되는지 me-i 다 공부하고 나 서 me-kan하고 다시 비교하면서 공부할 때 설명해 드릴게요! 그리고 “Memelihara anjing di rumah” 집에서 개를 기르면 천사가 안 온다고 합니 다....이슬람 문화에서는 개를 금기시 하니깐요 . Malaikat tidak suka dengan orang yang tidak suka berbagi karena Allah memiliki sifat Maha Pengasih dan mengecam perilaku pelit. 천사는 ‘다른 사람과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안 좋아한 다. 알라신은 무한히 베푸는 그런 성정을 갖고 계시고 쪼잔하게 구는 행동을 나무라신다. (mengecam이라는 단어는 ‘규탄하다’라는 뜻으로 많이 써요)
★{-i} ‘주다(memberi)’, ‘전치사 기능’ 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해 드릴 {-i}는 ‘반복 하는 행위’를 행위’ 뜻해요. 다른 {me-i} 단어만큼은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대표단어를 한번 볼까요? 제일 자주, 쉽게 접하게 되는 단어는 아무래도 ‘memukuli (dipukuli)’ 인 것 같아요. [1] memukuli (dipukuli) ‘여러 번/반복적으로 주먹으로 치다’
= memukul berkali-kali, berkali-kali menghajar
[2] menciumi (diciumi) ‘뽀뽀를 막 해대다, 여러 번/반복적으로 하다’ ‘킁킁 냄새 를 맡다’
= mencium berkali-kali; berkali-kali membaui
[3] mengigiti (digigiti) ‘여러 번 물다’
= mengigit berkali-kali, berkali-kali menggigit berulang-ulang
① Pengantin pria memukuli pasangannya Hari Pernikahan. Pengantin wanita dipukuli pasangannya di Hari Pernikahan. 신랑이 결혼식날 신부를 두들겨 팼다. 신부가 결혼식날 신랑에게 두들겨 맞았다. ② [KBBI] Anak itu senang mengigiti kukunya. 그 아이는 (자기) 손톱 물어뜯는 걸 잘한다. (자주 그런다는 의미, 물어뜯어 댄다) Anak saya punya kebiasaan menggigiti kuku. 우리 아이는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어요.
2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꾸르~꾸르~팁★ 해석이 어느정도 가능하신 분은요, 인니어 글을 먼저 사전을 쓰지말고 읽어보신후, 해설로 확인을 해 보시구요, 해석이 어려우신 분들은 한국어 해석을 먼저 보신 후 에 인니어 원문을 공부해 보세요. 해설을 지면에 다 싣지 못해서, 이메일 주시면 보내드립니다 nusantara817@daum.net
Viral! Kisah Pengantin Pria yang Memukuli Pasangannya di Hari Pernikahan Karena Chat 화제! (핸드폰) 챗 때문에 결혼식날 신부를 마구 때린 신랑의 이야기 Viral di media sosial, video seorang pengantin pria mendadak emosi di hari pernikahannya. Pengantin pria mendadak ngamuk pada pasangannya karena alasan tak disangka-sangka. Pasangan itu bertengkar hebat hingga mengejutkan para tamu undangan. Awalnya pengantin wanita tengah berada di ruang rias. Pengantin pria itu menunggu pasangannya selesai dirias dirias. Ketika menunggu, pengantin pria tak sengaja melihat ada pesan yang masuk di handphone pasangannya. Dirinya yang penasaran langsung membuka HP tersebut untuk membaca isi pesannya. Ternyata pesan tersebut berisi ucapan selamat menikah dari seorang pria. Pria itu mendoakan agar pernikahan mereka langgeng langgeng. Saat membaca pesan itu, rasa penasaran pengantin pria semakin bertambah.Dia pun memulai membaca obrolan sebelumnya. Pengantin itu langsung syok karena pasangannya selama ini cukup intens bertukar pesan dengan pria misterius. Bahkan pria itu sempat mengirimi nomor kamar hotel untuk mengajak bertemu H-1 pernikahan. Mengetahui hal itu, pengantin pria langsung murka dan merasa sudah diselingkuhi. Ia menanyakan soial kebenaran pertemuan mereka di hotel. Pengantin wanita lantas berubah cemas dan panik. Ia memberikan penjelasan bahwa pria misterius itu adalah mantan kekasihnya. Pengantin wanita ternyata mengaku sempat bertemu dengan sang mantan H-1, namun mereka hanya ngobrol dan makan. Tetapi, pengantin pria yang kadung emosi tak percaya dengan penjelasan pasangannya. Dia langsung menganiaya pasangannya. Pengantin pria tampak menjambak dan memukuli pasangannya di depan banyak orang. Para tamu undangan yang hadir kaget melihat pemandangan itu. Sejumlah orang mencoba melerai pengantin itu. Insiden ini mempengaruhi jalannya acara pernikahan. Namun, belum diketahui secara pasti, apakah pernikahan mereka tetap dilanjutkan. dilanjutkan
나를 쑥쑥 키우는 인니어 질문은 여기로 ☞ nusantara817@daum.net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23
자카르타 맛집 탐방
Bottega Ristorante (SCBD)
글: 주윤지(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
여러분~안녕하세요
요새 한국은 한창 여름 휴가철인데요. 저희는 이미 5월에 르바란 연휴를
즐겼으니 8월달엔 자카르타 집콕을 해야겠죠?ㅠㅠ 당장 여행은 갈 순 없으니 자카르타 도심 속 에서 잠시나마 유럽 맛집을 즐겨볼까요? Ciao(차오)~ 감이 오시나요? 이번 호에서 소개해드릴 맛집은 SCBD에 위치하고 있는 이탈리안 식당 <Bottega Ristorante>입니다. 2014년 말 Mega Kuningan 지역에 첫 오픈한 이 식당은, 2017년 초에 SCBD 지역으로 이전하 였습니다. 이미 오픈한지 8년이 넘고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도 잘 견딘 식당이니 그 만큼 음식 들이 맛있다는 얘기겠죠? 또한, 식당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Ristorante는 이탈리아어로 레스토랑이란 뜻인데요.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식당이 크게 Trattoria(트라토리아), Ristorante(리스토란테), Osteria(오스테리 아) 등 3종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Trattoria는 이탈리아 현지식당, Ristorante는 우리나라로 치 면 한식당같은 전문 웨이터가 있는 고급식당, Osteria는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을 칭한다고 합니 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식당의 추천메뉴들을 살펴볼까요? 2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첫번째, Kale Salad with Grilled Chicken(165,000루피아++)입니다. 샐러드 메뉴치고 가격 이 저렴한 편은 아닌데요.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우선 그릴 치킨의 양이 매우 많고 치킨 슬라 이스의 두께도 꽤 두껍습니다. 그리고 함께 곁들어 나오는 발사믹 드레싱이 정말 맛있습니다. 시 중에 파는 일반 발사믹 드레싱이 아닌 직접 만든 신선한 드레싱의 맛이에요. 제가 이 식당 방문 당시에는 케일이 없다고 하여 대신 베이비 시금치를 주었는데요. 새콤달콤한 석류알들과 고소한 견과류를 비롯하여 크리미한 아보카도, 아삭한 오이까지 잘 어울려져 입맛을 확 돋구어 줍니다. 두번째, Spinach, Mushroom and Ricotta Pizza(130,000루피아++)입니다. 보통 피자 토핑으 로 리코타 치즈가 올라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요. 리코타 치즈가 듬뿍듬뿍 올라갔음에도 불구 하고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것이 정말 맛있습니다! 흔히 피자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경우 가 빈번한데요. 이 피자는 도우가 매우 얇아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속이 전혀 더부룩하지 않아 요. 그래서 피자를 많이 먹을 수 있어요~ㅋㅋㅋ 참고로 리코타 치즈는 소나 양의 젖으로 치즈를 만들고 남은 액체 상태의 유청으로 만든 것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탈리아 대 표 치즈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세번째, Spagetti Nero Sepia(195,000루피아++)입니다. 빨간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해산물 스 파케티인데요. 스타게티면이 특이하게 오징어먹물면으로 살짝 검은색입니다. 약간 한국의 메밀 국수면의 색깔과 비슷한데요. 이 파스타도 정말 맛있습니다. 말랑말랑 연한 오징어가 매우 가득 한 스파게티인데요. 토마토소스가 달달하지 않고 살짝 매콤한 것이 한국인 입맛에 딱입니다. 양 도 꽤 많아요~ 이 식당은 어찌보면 SCBD 지역의 이탈리안 식당계에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몇 년간 SCBD 주변지역의 이탈리안 식당들이 우후죽순 새로 오픈해도 굳건히 인기식당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니 찐맛집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이 식당은 내부 인테리어 가 12월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니 주말에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커플이나 부부분들께 강추합니다! 다음 호에서도 유익한 맛집 정보로 찾아 오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식당 정보 : Bottega Ristorante> 음식 종류 : 이탈리안 음식 가격대
: Rp 6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11:00~22:00 주소
: Gedung Fairgrounds SCBD, SCBD Lot 14, Jl.Jend.Sudirman, Senayan, Jakarta
※ Google 참고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25
[인터뷰]
권희석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아세안 존재감 부각”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경쟁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상황 및 글로벌 밸 류체인의 변화에 아세안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권희석 주아세안 대 한민국 대표부 대사는 지난 7월 22일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의 한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세안의 지정학·지경학적 중요 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신정부에서도 아세안을 중시하 고 대(對)아세안 협력을 강화하는 기 조는 변함없을 것이며, 특히 경제안보 및 미래지향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28일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과 윤석열 대통령-베트남 최고위급간 두차 례 전화통화 등 신정부 출범 후 다양한 외교적 노력은 대아세안 협력 증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다자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선에서 많은 외교 경험을 쌓은 권 대사는 외교부 내에 서 국제분쟁·군축 전문가로 통한다. 앞서 주이탈리아 대사로 봉직하면서, 이탈리아가 의 장국이었던 작년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중 내내 이어진 각 부문 장관급 회의 등에 대한 지원 업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음은 권희석 대사와의 일문일답
Q. 2012년에 설립되어 10살이 된 주아세안대표부 소개와 주요 업무는? A. 주아세안대표부(이하 대표부)는 우리나라와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2 년 설립되어 아세안이 주도하는 다양한 회의체에서 한국과 아세안간의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설립 당시 외교관 5명으로 출발, 이후 대표부 확장 및 승격이 발 빠르게 추진되어 공 관장의 직급이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되었다. 청사 역시 2019년 1월 현재의 독립 청사로 이전하였으며, 올해 4월 대표부 내에 설치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의 개소식 을 개최했다.
2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Q. 한-아세안 관계를 간략하게 말씀하신다면? A.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관계 수립, 2010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이래 정치, 경제, 사회·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발전해 왔다. 한-아세안 은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 신정부 출범 이후 대아세안 정책의 변화는 A. 신정부에서도 아세안을 중시하고 대아세안 협력을 강화하는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며, 특히 경제안보 및 미래지향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신정부 출범 후 △한-인니 정 상회담 △윤석열 대통령-베트남 최고위급간 두차례 전화통화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 사 파견 △외교장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방문 등은 대아세안 협력 증진 의지를 방증한 것이다.
Q. 탈중국으로 인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아세안 경제정책은 A. 아세안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역적 차원의 기민한 대 처를 통해 여타 지역과 대비하여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경 쟁 등 급변하는 국제 경제상황 및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속에 아세안의 존재감이 부각되 고 있다. 아세안 경제는 2022년 및 2023년 팬데믹 이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아세안과 우리나라는 그간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관계를 다져온 만큼 한국은 현재 아세안의 5번째, 아세안은 한국의 2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아세 안은 한국의 2번째 외국인 직접투자(FDI) 대상국이며 그간 우리의 아세안 누적 투자금액 은 약 1,3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존의 무역ㆍ투자 협력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제안보, 디 지털, 신흥기술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 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양한 지역ㆍ다자 협력 플랫폼을 통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있다.
Q. 대표부 업무 가운데 한인기업과 관련 업무 또는 사업은 A. 대표부는 지난 5월 19일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아세안 역내 교역 활성화 및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으며, 포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카르타에 상주하고 있는 아세안 회원국의 상 주대표(대사)들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여 우리 기 업의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아세안 진출기업의 교류와 협력지원을 위해 한-아세안 특 별정상회의(2019년 11월) 계기로 「아세안 사무총장-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27
7월12일, 한인회 회장단과의 만남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정례 대화」를 신설하였고, 작년 제2차 대화를 화상으로 개최 하였다. 또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한국의 공공금융기관들로부터 △신용보증 지 원(신용보증기금) 및 △정책금융 지원 및 현지 사업 착수·정착·마케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대표부 내에 설치된 한-아세안 금융협력 센터가 현지 조율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금융협력센터가 아세안 국가들의 금융제도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 역내 금융환경이 개선되면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우리 교민들의 사업 여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주요 활동과 향후 대표부의 주요 업무 계획은? A. 대표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주요 진출지역에 수출 BI(Business Incubator)를 설치, △사업 인프라(공유 오피스, 창고시설 등), △수출마케팅(제품 현지화 및 판로 확대 컨설 팅 등), △정책자금(수출목표 이행실적과 연계하여 정책자금 지원) 등을 지원하는 중소벤 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 금 공여, 아세안 코로나 진단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통해 회원국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적 극 지원하였고, 내전과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미얀마의 상황 개선을 위해 필수 의료 품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11월) 및 외교장관회의(8월) 지원 △한-아세안 비 즈니스 포럼 개최 및 아세안 관계자 인니 포스코 방문 △제3차 아세안 사무총장-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대화(11월, 캄보디아) △한국영화 상영회(11월) 개최 등을 준비 중이 다. (끝)
2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새마을 재단, 공장새마을운동 연수 설명회 해외에 새마을운동 정신 전파하여 지역주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 제공 2022년 7월 4일, 웨스틴 호텔에서 새마을 재단 (대표이사 이승종)은 공장새마을운동 연수 설명 회를 열었다. 새마을재단은 2015년부터 족자카르타주 3개 마 을에서 새마을시범마을조성사업을 시작하여 새마 을운동을 전파해왔으며, 2018년에는 구눙끼둘군 블레베란 마을에서 주민 소득증대사업의 일환으 로 느타리버섯 재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재단은 새마을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문
Teten Masduki 중 소기업 장관
인니사무소장 홍승훈
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영농교육 을 통해 버섯재배 기술을 전수하였다. 그러나 코 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준공식 및 운영이 미루어
이 공장새마을 운동은 근로자의 주인의식과 생산
지다가 2022년 초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성향상은 물론, 경쟁력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고, 2022년 6월 30일 새
의 전환을 이끄는 방식이다”라며 공장 새마을 운
마을 버섯센터 가 준공됐다.
동의 이해를 도왔다.
그 준공식을 시작으로 새마을재단은 해외진출기업
이어 이희욱 영남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 공장새마을운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계
단기투자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향후 10년, 20년
획에 포문을 여는 공장새마을운동 연수 설명회에
동안 시장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의
서 김기수 영남대 교수는 “해외진출기업의 포스
탐구”를 강조했다.
트 코로나시대에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으로 산업에
인도네시아의 고똥 로용(Gotong royong)과 새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노사가 반기는 기업의 효율
마을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이 지역개발 프로그
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 운동의 전파를 시작했다.
램으로 자리 잡아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29
이민자의 삶을 생각하다 소설《파친코》1,2 이민진 저/이미정 역 | 문학사상 | 2018년 03월 19일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소설《파친코》는 자이니치라 불리는 재일조선인 4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이니치는 일제강점기 에 다양한 이유로 일본에 이주해 살아가는 조선인들로,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인도네시아에 사 는 한국인인 오랑꼬레아(Orang Korea)와 중국인인 오랑찌나(Orang Cina)가 연상됐다. 또한 ‘고 향이란? 조국이란? 조선인이란? 한국인이란? 일본인이란? 가족이란?’ 물음이 계속 이어졌다. 우리 가 가진 ‘일본인은 깨끗하고 정직해’, ‘조선인은 더럽고 불법적이야’, ‘혼외 임신을 한 여성은 부정해’ 같은 통념이나 편견이 과연 맞는 것인가도 돌아보게 한다. 소설《파친코》는 재미있고 경쾌하게 읽힌다. 일제강점기 이야기는 너무 잔인하고 슬퍼서 잘 읽지 못하는데, 소설《파친코》는 간결한 문체와 담담한 분위기가 부담스럽지 않다. 한 가족이 또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하나의 가족을 이루고 그 일대기가 아픈 역사와 어우러져 한편의 대서사가 되 어 독자를 사로잡는다. 주인공인 선자, 선자의 엄마 양진, 선자의 동서 경희 등 세 여성이 펼치는 사 랑과 우정, 직업적인 모험, 은밀한 저항 등 흥미로운 요소들을 살린 풍성한 전개는 외국소설 같은 느 낌도 준다.
책 소개 《파친코》는 재미교포 1.5세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긴 세월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로 2017년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33개국에 번역 수출되었으며, 《뉴욕타 임스》, BBC, 아마존 등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 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회복과 연민에 대한 강 력한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던 《파친코》는, 2022년에는 애플TV 동명의 드 라마로 제작되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어로 쓰여진 원작은 1부 ‘고향, 2부 ‘모국’, 3부 ‘파친코’의 총 세 파트로 구성되지만, 출 판사 ‘문화사상’이 낸 번역서는 1부 ‘고향’과 2부 ‘조국’의 총 두 파트로 구성됐다. 《파친 코》는 일제강점기의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버블경제 시기의 절정인 1989년의 일본이 배경이다. 3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주인공 선자를 둘러싼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태평양전쟁,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 일본 폐망, 해방, 한국전쟁, 분단 등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사가 떠오르고, 우리가 미처 알 지 못했던 ‘자이니치’의 삶이 눈에 들오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줄거리 일제강점기 조선, 부산 끄트머리에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섬 영도. 빼앗긴 나라에서 근근이 살아가 는 고된 삶이지만 양진과 훈이는 하숙집을 운영하며 하나뿐인 딸 선자를 애지중지 기른다. 훈이가 결핵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자 양진과 선자는 식모아이들과 함께 하숙집을 꿋꿋이 꾸려 나간다. 열여 섯이 된 선자는 제주 출신의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일하는 생선 중개상 고한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 다. 그가 오사카에 아내와 딸들을 둔 유부남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그의 아이를 가진 후였다. 선자는 한수와 결혼을 포기하고 미혼모로 살아가기로 한다. 오사카로 가는 여행 도중 선자네 하숙집에 머물던 개신교 목사 백이삭은 임신한 선자를 자신의 운 명이라고 여겨 청혼을 하고, 선자는 이삭을 따라 일본으로 향한다. 오사카에는 이삭의 형인 요셉의 부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선자는 노아를 낳고, 이삭과 선자 사이에서 모자수도 태어난다. 이삭의 가 족과 요셉의 가족은 일본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견디며 같이 살아간다. 이삭은 정치범의 오명을 뒤 집어쓰고 경찰에 잡혀 들어가고, 선자의 삶은 더욱 힘들게 된다. 결국 이삭은 감옥에서 나 온지 얼 마 되지 않아 죽고, 힘들어 하는 이들 삶에 다시 한수가 나타나 선자의 가족이 일본에서 살 수 있도 록 협조한다. 노아는 열심히 공부해서 와세다 대학에 합격을 했고 장래가 촉망되었다. 둘째 아들 모자수는 파친코 사장 밑에서 일도 배우고 성실하게 일을 한다. 시간은 더 흘러 노아는 이삭이 자신의 친부가 아니고, 야쿠자인 한수가 친부임을 알게 된다. 노아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견디지 못하고 대학을 자퇴하 고 선자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름을 바꾸고 일본사람인 척 살아가게 된다. 모자수는 형이 없는 집 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도 하고 가정을 꾸려 선자의 버팀목이 된다. 시간이 흘러 선자는 한수의 도움으로 노아를 찾게 되고 기쁜 마음에 노아에게 달려가 이런저런 대 화를 나누지만, 노아는 어머니를 만난 직후 자살한다. 선자가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씩 사라져간다. 한수는 암에 걸려 병원에 누워 있으며, 선자의 어머니인 양진도 곁을 떠난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선자의 삶보다는 모자수와 모자수의 아들인 솔로몬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마지 막에는 다시 선자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선자는 이삭의 무덤을 찾아간다. 거기서 묘지 관리인에 게 노아가 한번씩 왔다는 소식도 듣고, 먼저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슬픔을 무덤에 묻어둔 채로 다시 가방을 집어 들고 살아있는 이들에게 돌아가려는 모습에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작가 이민진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민진은 경계인으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으로 복잡다단한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여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을 잇는 작가’라는 찬사 속 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예일대학교에서 역 사학을 공부한 후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으나, 건강 문제로 그만두게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31
되면서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 단편소설들을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이 민진 작가는 2008년 미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이 《뉴욕타임스》 편집자들이 꼽은 책 등에 선정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두 번째 장편소설 《파친코》는 작가가 역사학과 학생이었던 1989년에 ‘자이니치’라 불리는 재 일조선인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후 2017년 출간되기까지 30년 가까이 혼신의 노력을 기 울여 집필한 대작이다.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과 함께 4년간 일본에 머물며 방대하고 치밀한 조사와 취재 끝에 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민자의 삶 이민자의 삶은 녹록하지 않다.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아니고,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아닌 존재로 수십 년을 살아간다. 《파친코》는 고향을 떠나 타국에 뿌리내리고 편견과 차별 속에서 영원한 이방인으 로 살아야 하는 이민자의 삶을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공감 어린 시선으로 탐구해간다. 나아가 역사 의 비극을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겪고 견뎌내는지를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내면서 “한 가족 의 이야기가 어떻게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1권에서는 1대 훈이와 양진, 2대 선자와 한수 그리고 이삭의 얘기였다면 2권에서는 3대 노아와 모 자수, 4대 솔로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남편이 되어주겠다는 남자의 마음 하나를 믿고 일본에 건너 간 선자는 언젠가 조선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한수나 노아 같은 사람들은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다. 그것은 조선에서 환영을 받긴 하지만 일본인 취급을 받기 때문이었다. 그러느니 일본에서 사는 것 이 낫다고 생각한 것 같다. 2권에는 조선의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조국을 그리워할 뿐 이다. 1대부터 4대가 모두 일본에 거주하는 선자네 가족은 어느 순간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 하고 조선인으로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간다. 이런 불편함에도 일본을 떠나지 못하는 그들의 이 야기는 안타깝기만 하다. 모자수는 책속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묘사한다. “이 나라(일본)는 변하지 않아. 나 같은 조선인 들은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없어. 우리가 어디로 가겠어? 고국으로 돌아간 조선인들도 달라진 게 없어. 서울에서는 나 같은 사람들을 일본인 새끼라고 불러. 일본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 입어도 더러운 조선인 소리를 듣고. 대체 우리 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p.220,2권) 1.5세대 이민자로 살아온 작가 이민진은 자신이 겪은 정체성의 혼란이나 문화적 괴리감을 소설 《 파친코》에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세대가 내려갈수록 후손들은 조국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다. 태어 나고 자란 곳이 타국이지만 그들에게 고향이기 때문이다. 조선인의 핏줄이지만 마치 일본인과 조선 인의 중간 어디쯤의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후손들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 장장 80년에 걸친 한 가족사를 통해 이민자들의 고충을 알게 한다. 《파친코》는 이민자만이 아니라 현대 일본 사회의 병 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민진 작가는 “책의 제목인 《파친코》가 도박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뜻 함과 동시에, 차별과 멸시로 가득한 타향에서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파친코 사업을 선택해 야 했던 재일조선인들의 비극적인 삶을 상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끝>
3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33
Dua Kacamata / 두 개의 시선
구글리 키친(Gugli Kitchen)
헬른 하르소노(Heylen Harsono)
이번 호에서는 아흐맛 자마아티(Ahmad Jamaati)라는 이란계 인도네시아인의 이야기를 들려드 리려고 합니다. 아흐맛(45세)은 얼마전에 인도네시아 국적을 받았고, 인도네시아에서 산 지는 8 년이 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로 국적을 바꾸고자 했던 이유는 이란에는 인도네시아처럼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란에서 신발 공장을 했고, 인도네시아에 처음 왔을 때도 신발 무역을 하러 왔습니다. 처음 인도네시아를 접했을 때,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영양가도 충분치 않고 음식으로서 값어치가 없어 보이는 그런 음식을 먹는 현실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모든 음식이 ‘기름’ 을 빼면 있을 수 없는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아흐맛은 이란의 카라즈(Alborz州 주도)에서 운영했던 그 신발공장을 팔고 자카르타로 넘어왔 고, 인도네시아 여인을 만났습니다. 인도네시아대학(UI) 출신의 여인이었는데, 둘은 결혼한 후 자카르타에 ‘이란-튀르키예’ 식 당을 열었습니다. ‘구굴리 키친(Guguli Kitchen)’이라는 곳인데 아마 한국 교민 여러분 중에 서도 이 곳을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굴리(guguli)의 사전적 의미는 ‘비옥하다, 풍 성하다’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페르시아 음식을 먹는 모든 사람이 풍요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 음으로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아흐맛의 결정에 부모님도 찬성을 하고 가족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를 주었는데, 그는 식당을 열 고 1년 반 정도는 이 레시피를 요리조리 바꿔가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 도네시아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까 하고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것처럼,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먹는 양’이 그리 많지 않으니, 아흐맛은 음 식이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도 줄이고, 수입재가 아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써서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란과 터키에서는 인도네시아와는 매우 다르게 거의 모 든 음식에 장미가 많이 들어 가고, 장미꽃 물을 사용해서 음식에 맛과 향을 더하기도 합니다. 메 인 요리에도 그렇지만, 판나 코타(panna cotota)같은 푸딩, 쿠나페(kunafe) 등 디저트에도 장미 향을 많이 사용합니다. 판나 코타는 여러가지 재료를 쓰지만 기본 재료 중 하나가 장미꽃 물입니 다. 페르시안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보통은 우유를 기본 재료로 해서 여러가지 맛을 더하는데, 페르시안 아이스크림은 장미꽃물과 샤프론 꽃을 사용합니다. 장미꽃 물을 만드는 방법도 아주 심플합니다. 싱싱한 꽃봉우리를 잠깐 삶아 만드는데, 싱싱한 꽃 일수록 더 좋은 꽃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장미 외에도 Rosa Damascena, Rosa Centifolia, Rosa Gallicia 등의 장미과 꽃들도 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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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론 꽃은 장미꽃과 다르게, 가격이 상당한데 그 이유는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갖고 있고 피부에 도 좋은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샤프론은 단백질, 지방, 섬유질, 칼슘, 철분, 칼륨, 비타민 C등 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샤프론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효능이 있습니다. 항암 효과도 있고, 샤프론이 체내에 있는 인슐린 호르몬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 주기 때문에 당뇨 위험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식욕 억 제 효과가 있어서 빠른 시일내에 체중을 감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여성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것인데 생리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월경 전 증후군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내 지방을 줄여주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을 높여준다고 하 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샤프론을 섭취하면 시력개선에도 도 움이 됩니다. 샤프론을 차(tea)로 마시면 섭취하기도 쉽고 몸에 좋은 영양소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어서 좋 다고 합니다. 아흐맛이 인도네시아에 식당을 열기로 결심한 이유는 인도네시아에는 다양한 종족의 수만큼 다 양한 음식이 있고,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페르시아 음식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란 음식이나 인도네시아 음식이나, 주식으로 쌀을 먹는 점도 같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이란 사람들은 항상 요거트를 먹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식탁에 늘 끄루뿍(kerupuk, 밥과 함께 먹는 튀긴 과자류)이 오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두 나라가 갖은 양념을 곱게 갈아서 요리에 쓴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계피, 정향(cengkeh), 소두구(kapulaga), 꾸닛(kunyit), 육두구(pala) 등 인도네시아에서 많이 쓰는 이런 재료들을 이란에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고기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쓰실 텐데, 아흐맛은 양고기 요리를 할 때 무를 썰어서 30분 정도 고기하고 함께 삶으면 냄새가 많이 없어진다는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이 식당에 오면 즐겨 찾는 디저트는 넛츠가 들어 가서 고소하면서도 아주 달콤한 박라파(baklava)라는 페스츄리 디저트입니다. 여러분들도 맛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리고 여기에 레몬이나 장미 시럽이 들어가서 색다른 향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멀리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 한다는 건 본국에 있으면서 시도하는 것보다 몇배나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 교민분들 중 에서도 아흐맛과 조금은 비슷한 결심을 하고, 연구하 고, 고민하고,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 문 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계시 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흐맛처 럼 용기를 갖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분 들을 늘 응원합니다.
(번역: 민선희)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35
JIKS 부모님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지도 : 이영미(아동 문학가)
적도의 파란 물결
원작: 강인수, 작가: 박혜원(JIKS 10)
마음의 고향, 서울
로 두어 달 입원 하면서 경기도로 전학을 갔다. 사 간혹 서울을 고향으로 생
업상 자주 이사를 다녔던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
를 네 번이나 옮겼지만 내 ‘마음의 고향’은 언
난다. 진짜 서울이 고향이
제나 서울이다.
냐고 되묻는 무례함을 범
평안도 출신인 아버지는 이북 사투리의 억양이 강
하기도 한다. 서울에서 태
하게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보수적이시고 밤 늦게
어난 인구가 800만 명을
다니는 것을 매우 싫어하셨다. 하지만 위트와 유
넘어선 때, 나는 어린 시절
머가 있으셔서 식탁에 고기가 안 오르는 날은 어
내 추억이 고스란히 남겨
머니께 “오늘은 뚝섬갈비만 있구먼!” 하셨던 기
진 서울을 고향이라고 당
억이 생생하다. 뚝섬에는 풀만 있기 때문에 고기
당히 말하련다. 나의 고향
반찬 대신 풀만 밥상에 올라와 있단 뜻이다. 학교
은 서울이다. 당시 서울시는 ‘인구과밀정책’을
성적이 잘 나오면 아버지께서는 폭풍 칭찬을 아
발표하면서 경기도로 이사를 간 학생은 서울로 학
끼지 않으셨다. 보통 자녀교육은 어머니 담당이
교를 다니면 눈치를 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나
지만, 우리 집은 늘 아버지 담당이었다. 교육열이
의 부모님이 어떤 분이시랴! 부모님께서는 꿋꿋
높았던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과의 면담도 도맡으
이 장거리 버스에 나를 태워 등하교를 서울로 시
셨다. 반면에 어머니께서는 ‘대장부’처럼 호기
키셨다. 방송으로 내 이름이 불리면 교무실에 불
로운 기질이 있으셔서 가게를 직접 운영하시며 살
려가서 언제 전학갈건 지 채근하시는 선생님들의
림을 꾸려나가셨다. 비록 시간에 쫓겨 자녀들에
눈치를 보던 시절이었다. 결국 4학년 때 교통사고
게 갓 지은 밥을 차려주지 못해 미안해 하셨지만,
3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시간을 쪼개 장을 봐 온 신선한 식재료로 자녀들
젊은 시절 이야기
의 배를 채우셨다. 지금도 광주리에 향이 나는 과
나의 가장 큰 도전은 문예
일을 머리에 이고 오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
창작학과와 무관하게 건설
다. 어머니, 하고 가만히 불러 보면 아직까지도 혀
회사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끝에 새콤달콤하게 감기는 청포도의 향을 느낄 수
한 것이 아닐까. 이라크가
있다. 내 어머니의 사랑은 향이 없어지지 않는 과
쿠웨이트를 침투하며 발발
일과도 같다.
된 걸프 전쟁을 보면서 종 군기자를 꿈꿔왔으나 경제
학창 시절 이야기
적으로 자유롭고자 취업을
기억을 더듬어 나의 중학
했다. 경제적인 여유를 얻었지만 후회하는 순간도
교 때 학창 시절을 떠올리
있었다. 건설회사와 금융회사에 재직하면서 안목
면 만화책이 가장 먼저 생
과 식견을 넓혔다. 프랑스, 미국, 영국 등지에서 사
각난다. 만화책을 너무 좋
업을 벌이는 다국적회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항상
아했던 나는 축축하지만
부족한 영어 실력과 컴퓨터 실력에서 밀려 외국계
밝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회사에 근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더 좋은
집 앞에 만화방을 자주 가
조건의 한국계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잃는
곤 했다. 만화방에서 나는
것이 있다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란 진리가 나
한 권에 50원하는 만화책
를 성장시켰다. 진취적인 성격을 지녔던 나는 개
을 늘 빌려 읽거나 다른 독
인적인 경제적 독립을 원했다. 부모님의 비호에서
서를 많이 하곤 했다. 그래서인지 과목 중 국어를
벗어난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그렇게 나는 어
가장 좋아했다. 그렇게 열 일곱의 나는 고등학교
른이 되어 갔다.
에 진학 해서도 문예반에 들어가 열심히 활동을 했다. 우리 문예반의 선생님이었던 오태환 선생님
결혼을 하고
은 고려대를 나오신 분으로 배울 게 많은 분이었
남편을 처음 만난 날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 문예반에서는 축제 때 시를 써 폐 냉장고에 전
같은 회사 해외영업부 직원이었던 그는 내가 근
시해 시화전을 한 추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
무하는 비서실에 날마다 보고서를 들고 왔다. 눈
히 교실 앞 앵두나무에서 큰 양동이에 앵두를 가
에 띄는 사람이 아니라 특별히 눈길이 가지 않았
득 따서 선생님들께서 교실마다 나누어 주셨다.
다. 그러다 친정어머니의 교통 사고를 계기로 함
또 한 분은 김진룡 선생님이다. 경상도 분이셨는
께 병원에서 어머니를 돌보다가 가까워져 결혼으
데 쌀 발음을 “살”로 하셔서 학생들이 깔깔 웃
로 이어졌다. 병원에 자주 들리던 중 남편의 친구
어도 화를 내지 않으셨다.
가 을지병원 담당 의사였기에 우연한 기회에 많은
인간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혼자 심각하
도움을 받으면서 어머니께서 감동을 받으시고 교
게 생각하노라면 어느새 별이 반짝이고 달이 훤
제를 허락하셨다. 어두운 낯빛으로 찾아온 불행은
한 밤이 되곤 했다. 나는 처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남편과 나 사이에 결혼이라는 징검다리를 놓는 행
교회를 다니면서 임원을 맡고 연극을 하며 기도
운이 되었다.
회와 전도 활동을 열심히 하며 ‘착한’ 사춘기 를 보냈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37
30대 초반 출산이라는 큰 경험은 이국 땅에서 몹
첫째 딸은 알 수 없는 천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시 두려운 일이었다. 의료 후진국에서 과감한 결
네블라이저를 구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지 않
정을 내린 것은 역시나 모험에 가까운 일이었다.
으면 잠을 못 드는 날도 있었다. 공기가 맑은 곳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인도
으로 이사 가야 하나 고민도 했고 유명의사를 찾
네시아에서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목
아 헤매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좋은 의사선생
숨을 잃을 뻔했기에 출산의 고통이 워낙 컸다. 그
님을 만나 치료를 할 수 있었다. 믿고 의지 할 사
렇기에 자녀를 키우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
람 하나 없는 막막한 해외에서 살며 가장 큰 힘이
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외할머니께서 인도네시아
되어준 것은 이웃들의 배려와 관심이었다. 나보다
에 6개월씩 와서 돌봐주셨고 아이를 돌봐주는 유
먼저 인도네시아에 와서 사는 선배이웃들의 도움
모가 두 명씩 있어서 육체적인 어려움이 없었다.
은 큰 힘이 되었다. 이를테면 아이가 아플 때 어떤
그렇다 보니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화내거나 피곤
병원을 가야 하는지,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정보
할 일도 없었다. 무척 예뻐만 했기에 두 자녀들이
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모두 순하게 컸다. 흔히들 해외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갖는 오해가 있
자녀를 양육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역시
다. 실제로 나의 자녀들도 한국에 가면 한국어를
‘건강’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면 마음도 건
할 줄 아냐는 질문을 수없이 많이 받았다. 나는 해
강하다. 가능하면 책을 많이 찾아보고 햇볕도 많
외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한국어 교육은 확실히 시
이 쐬어주면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신경 썼
키려 노력했다. 국제학교 유치원부터 초등시절을
다. 또한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수영과 승마,
보냈지만 한국학교에 와서는 국어만큼은 뒤처지
스키 등의 스포츠활동도 많이 시켰다. 그래서인지
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가르쳤다. 책은 뒷전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은 따뜻한 시선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밤마다 한 줄씩
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안다. “엄마, 나는 약자
번갈아 읽기 놀이를 하며 글 읽기의 재미를 붙여
를 돕고,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인물이 되고 싶어.”
주었다. 나의 노력과 바람대로 아이들은 책을 좋
이런 말을 들으면 나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다
아하게 되었고 한국의 말 잘하고 글 잘 읽는 아이
는 데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아이들의 말처럼 우
들과 뒤쳐지지 않는 한국어 실력을 갖추게 되었
리 아이들이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인물이 됐으면
다. 다행이었다. 3개 국어를 한다는 것은 자녀에게
좋겠다. 그런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억압과 강요보
좋은 유산을 남기는 일이라 뿌듯했다.
다는 자율성을 맡기고 행복한 삶을 살라고 늘 말씀
3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하신다. 운동을 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정작
가 나질 않는다. 서로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
아이들이 아빠와 운동하는 것을 즐기지 않아서 안
요하다. 이러한 삶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건강한
타까울 뿐이다.
정신적 유산이 대물림 된다.
첫 번째 자녀의 유산과 두 번째 자녀의 출산 시 사 고로 세 번째 자녀를 낳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래
나는 아직 꿈을 꾼다
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형제자매가 있어
나이를 먹으니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야 한다는 생각에 막내를 가졌다. 아이들은 나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면 실
바람대로 인지 자매간의 우애가 무척 좋다. 언니
패에 대한 두려움도 적다. 두려움이 우리 마음에
가 대학을 간 뒤, 혼자 지내고 있지만 조만간 둘째
심어주는 무력감이기를 못 펴게 된다는 뜻이다.
도 졸업을 하면 자매들끼리 살면서 친구처럼 지내
반대로 말하면 재미없는 일이지만, 나이를 먹어서
길 바란다. 아이들이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계획
젊은 시절처럼 심장이 과하게 뛰는 일이나 스트레
성 있게 살기를 바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를 받지 않아 편하다. 나이를 먹고 새로 생긴 꿈
의 끝은 봄날이 가는 것처럼 지나가고, 후회만 남
이 있다. 내가 직접 디자인한 집을 짓고 그 집에서
은 다음 계절을 맞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느리게 사는 일이다. 평생 월세에 해외 생활을 하
을 아이들이 알아줄 날이 오길 기도한다. 아이들
다 보니 땅을 사서 나의 아이디어로 건축을 해보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며 알찬 인생을 살았으면 좋
고 싶다. 그때가 되면 아이들도 어엿한 사회인이
겠다.
될 테니, 조금 느리게 살아도 조급하지 않으리라.
두 딸이 초등학교 시절 나란히 같은 학교 교복을
요즘 나는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 코로나로 가
입고 등교할 때 같이 엄마로서 학교 활동을 활발
족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요리 할 시
히 했을 때 행복했다. 매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간이 많아졌다. 가족들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하다
책을 읽어주는 봉사도 해주고 행사 때마다 학교에
보니 점점 실력이 는다. 가족은 ‘밥’과 같은 존
서 자녀들을 도와 여러 활동을 하던 시절이 행복
재이다. 맛있는 밥을 나눠 먹는 사이가 가족이다.
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아
삼시 세끼 챙겨야 하는 밥.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
이들과 문화의 다양성을 배우고 한국문화를 전파
타리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내 편. 육체와 마음의
하는 모습에 어엿하게 변화하는 세계화에 발맞춰
생명을 유지하는 힘, 가족은 나의 ‘생명’이다.
잘 자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 중에서도 자녀 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던 일이 가장 만족스럽다. 여행의 체험, 교육의 체험, 신앙 생활과 음악활동 등 지루하지 않게 자녀들을 가르 치고 이끌려고 많이 노력했다. 교육에 앞서 ‘또 하나 가족 공동체’에서 자녀에 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아닐까? 행복한 결혼 생활은 상대방이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이해할 때 가능 하다. 그래야 다툼이 없고 자녀들 앞에서 큰 소리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39
한국문인협회인니지부 김준규회장 취임식
한국문인협회 인니지부는 2022년 7월16일 오후2시, 한인문화회관(코리 아센터)에서 박재한 한인회장, 박의태 문예총회장 등의 외빈과 회원이 모 인 가운데 회장 이 취임식을 가졌다. 서미숙 회장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취임하는 김준규 회장의 새출발의 축하가 이어졌다. (제공: 한국문인협회 인니지부) .
4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홈트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어서 와! 지금은 홈트할 시간 글: 정창훈 관장 (발리에서 Uluwatu Collective 체육관 운영 중)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계신 모든 한인 여러분들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달은 아래의 4개 운동을 쉬지 않고 연속으로 3라운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운동 을 일주에 3, 4회씩 수행을 하면 근지구력의 발달과 자연적으로 군살이 빠지는 신비로운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라운드
- 15 Push Up - 15 Crunch - 15 Air Squat - 15 Back Lunge
1. Push Up
준비자세는 어깨, 엉덩이,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가슴이 바닦에 닿을정도로 내려간 후 다시 준비
되도록 준비한다.
자세 포지션으로 돌아오면 1회. 이렇게 15회 수 행한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41
2. Crunch
Crunch 동작의 준비 단계는 위 사진과 같이 무
이후 화살표 부분 복근 윗부분을 이용하여 Sit Up
릎을 굽히고 팔을 머리 위로 향하게 눕는것이다.
의 50%만 올라갔다가 다시 준비 자세로 돌아오면 1회. 이렇게 15회 수행한다.
3. Air Squat
준비 자세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은 자
스쿼트 시 엉덩이를 뒤로 민다는 느낌으로 밀면서
연스럽게 양쪽으로 내린다.
이 사진과 같이 엉덩이가 무릎보다 살짝 더 내린 다는 생각으로 내려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 내려가면서 양쪽 무릎을 바깥쪽으로 밀어주 는 것이 좋다.
4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4. Back Lunge
준비자세는 Air Squat 와 동일한 자세이다. 양 발
준비자세에서 오른쪽 발을 뒤로 빼면서 무릎을 바
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 손은 자연스럽게 내린
닥에 닿을 정도로 내려준 후 다시 준비 자세로 돌
자세가 준비 자세이다.
아오면 1회. 이때 무릎이 바닥을 너무 세게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른쪽 이후 다시 왼쪽 발을 뒤로 빼면서 무릎을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내린 후 다시 준비자세로 돌 아온다. 이렇게 15회 반복한다
이번 달 운동은 이렇게 4개의 운동을 쉬지 않고 3라운드 하는 운동입니다. 사실 쉬지 않고 3라운드를 수 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운동을 수행하면서 힘들면 잠시(약 5초 정도) 쉬면서 다시 이어서 하시면 됩 니다. 기타 운동관련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저에게 DM 부탁드립니다. 카카오톡 ID pac1jch이며 WA은 +6281 338 964 258 입니다. 저는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약 2년 정도 저의 홈 트레이닝을 보고 따라 해 주신 교민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한 해외 생활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창훈 관장 드림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43
보건협력 국회의원단 간담회 (1차 방문단)
1. 간담회 개요
* 피아노학과에서 러시아 전문가와 화상으로 연 결하여 양질의 수업 제공
일시: 2022년 7월 1일 10시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무상교육을 시행중으로
장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실
재외한국학교의 무상교육 지원 필요, 특히 의무교
참석자: 최연숙(국회의원), 강득구(국회의원),
육은 적극적 지원 필요
양정숙(국회의원), 박태성(주인니대사), 박재한
※ 재학생 대부분 한국인이고 등록금 미납자가 다
(학교이사장), 목의수(학교운영위원장), 학교장 등
수 존재함에 따라 논의
주요내용: 학교 교육과정, 재외한국학교 지원문 제등
-지방 거주 학생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숙 사 건립 필요 ※ 지방에 한국인이 다수 거주(이사장 의견), 지
2. 간담회 주요내용
방의 교육수요가 절실(공관장 의견) 양정숙(국회의원)
최연숙(국회의원)
-재외한국학교 특성을 고려하여 지원하고, 단계
코로나 시기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투명마스크 지
적으로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하면서 한국의 무상
원 약속
교육 실현 필요
※ 마스크 착용으로 곤란한 수업활동을 개선하기
-학교 기자재 지원 관련 논의 중 도서구매 지원
위한 방안 논의 중 최연숙 의원이 의견 제시. 현재
가능 의견 제시
인도네시아에서는 투명마스크 구매불가 강득구(국회의원)
학교 건의사항 -입시 관련 코로나 기간 중 한국거주 기간 해외
-서울사이버대학 사례*를 들면서 수요자중심교
체류 인정 필요
육 지향과 애국심 고취 및 정체성 강화 교육 필
※ 입시에 불이익 주지 않는다는 교육부 공문은
요 언급
있지만, 문제 소지 발생 우려 -초등 코딩수업 등을 위한 기자재 지원 필요
4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국회의원친선협회 대표단 간담회 (2차 방문단)
1. 간담회 개요
박재한(법인이사장) - 재외한국학교의 무상교육 지원 필요
일시: 2022년 7월 5일 10시
- 지방 거주 학생의 교육서비스 제공 방안 검토
장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실
필요
참석자: 윤호중(국회의원), 서삼석(국회의원),
김윤기(학교장)
박태성(주인니대사), 박재한(학교이사장), 학교
- 학교 현황 및 주재국과의 교육협력 상황 보고
장등
- 인도네시아어 교육 현황 및 대입 현황 보고
주요내용: 학교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재외한국 학교 지원문제 등
학교 건의사항 초등 코딩수업 등을 위한 기자재 지원 필요
2. 간담회 주요내용 윤호중(국회의원) 코로나로 인한 위기 속에 재외한국학교들의 노력 에 감사 ※ 특히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한국의 교육의 우수 성 확인 서삼석(국회의원) 한국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45
8월의 행복에세이
내로남불의 시대 김 준 규 시인 / 수필가
jinn.kim@outlook.com
내로남불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태생에 비밀을
서울 밝은 달밤에
간직한 듯 다국적이고 기형적이다. “내” 는 나
밤늦도록 놀고 지내다가
를 지칭하는 일인칭이고 “ 로” 는 영문의 Ro-
들어와 자리를 보니
mance 한글 표기이며 “남” 은 우리 말에서 타 인을 지칭하고 “불”은 한자의 불륜에서 파생된 언어 구조를 이루고 있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도 불륜을 법적으로 제재받는 종전의 규정을 개정하
다리가 넷 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여 각계의 찬반 여론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던
본디 내 것이다만
사례가 있었다. 법률적 기준에서 바라본 전통적인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남녀 관계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생물학적 관점에 서 새롭게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으로 판단을 유보
시에 나타나는 주인공 남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하게 하는 새로운 법 규정이다.
시와 술에 빠져 사는 풍류객일 듯하다. 예나 지금
신은 인간에게 에스트로겐 (Estrogen) 이라는 세
이나 남자가 밖으로만 나돌며 아내를 소홀이 대하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질을 선사하였다. 이 신
면 외로운 아내를 위로해 줄 사내의 유혹이 있음
기한 원시 물질은 여성의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하
직하다. 그날도 서라벌의 주막에서 친구들과 몇
고 사랑의 단초를 제공하여 생식과 행복의 영속성
순배 (1차 2 차 3차) 즐기다가 팔자 걸음으로 집
을 이끌어 낸다. 불륜의 오류와 역사가 근대 문명
을 찾아오니 방안에서 어렴풋이 남녀가 사랑을 나
의 산물이라고 볼 것인가? 구약 성서의 십계명에
누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을 것이다. “본디 내 것
“간음을 하지 말라” 고 되어 있는 걸 보면 불륜
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극한의 상황을 증
의 역사가 초기 인류의 발생과 무관하지 않아 보
오와 분노로 표현하지 않은 이 대목은 이 시가 갖
인다. 중국의 고전이나 조선시대에도 불륜으로 인
는 또다른 생명력이다. 그는 어쩌면 아내에 대한
한 사건 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 수도 있고, 아내에 대한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불륜은 능지처참돼야 할 반
미안함의 보상으로 용서를 택했는지 모른다 .
인륜적 행위임은 부정할 수 없을지라도 지구 상에
이 시의 끝맺음이 상식을 뛰어 넘는 참극으로 표
남녀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믿
현되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외도를 해학의 메시지
는 것은 기우가 아닐까.
로 승화시키는 이 시의 매력을 만날 수 있었을까 ?
신라시대의 처용가를 읽다 보면 불륜이 갖는 태생
풍류객답게 너털 웃음을 흘리며 수긍과 용서의 결
적 단면을 보는것 같다.
단을 내리는 모습이 오히려 안스럽기도 하다.
4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처용가는 신라시대 헌강왕 때 처용이 지은 향가
내로남불이라는 용어가 이 시대에 크게 회자되는
중의 일부이다. 문학사적 의미에서 볼 때 향가의
이유 중에 하나가 정치의 비도덕성이다. 나라를
배경이 풍요를 구가했던 당시의 시대상과 무관하
이끄는 정치 세력이 법과 도덕적 합리성에 기초
다고 보기는 어렵다 할 것이다. 옛날이라고 해서
하지 못하고 편향된 사고에 치우치다 보면 서로의
남녀의 애정 관계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란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려는 면피용 어법으로 정치
관점이다. 바람기의 속성은 윤리속에 은근히 기생
인들은 입만 열면 서로 내로남불이라고 부르짖는
하며 현실 탈피라는 짜릿한 무리수에 쉽게 유혹 당
다.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 들이 정의에 입각한
한다. 기혼의 남녀가 만나면서 느끼는 Romantic
정치 실천을 외면하고 내 편에 선 사람들의 이익
한 감정에 자신을 가두어 놓고 모순을 합리화 하려
을 우선시하는 자가 편중의 과오를 정당화 한다.
는 심리 상태를 반감의 표현으로 내로남불이라고
어떤이는 이를 이념의 횡포라고 단정하지만.
한다. 남녀는 끊임없이 합체의 원시적 욕구에 젖어 있다. 불륜은 이성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윤리의 경
이념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자율적 정치 행위
계에서 꾸며지는 모종의 이중적 잣대를 서로 공감
에 속한다. 그러나 도덕이나 제도화된 법률적 장
하려는 마성의 합작품이 아니겠는가!
치조차 권력의 끄나풀이 되게 하려는 무리수가 곳 곳에서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내로
그러나 불륜은 넘치는 에스트로겐의 남용이며 윤
남불적 편향주의를 이념의 다양성이라고 치부하
리에 대한 모독이다.
기에 너무 난해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도둑놈이 오십보 앞에 가는 놈을 보고 저 놈이 도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우리 사회는 고도의 선진 문
둑놈이라고 부정한다. 도둑의 누명은 일단 남한
물을 앞당기고 있다. 멱살 잡고 ‘너는 틀리고 나
테 떠넘기고 보자는 속성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는 맞다’ 라는 우리의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는 여
있다.
전히 조선시대 사색당파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47
<열두 달의 식물칼럼> 열 번째 이야기
서울에서 자카르타를 만나다
글: 권영경
싱
가폴의 보타닉가든, 호주 시드니의 로열 보타닉 가든,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보고르 식물 원, 이런 곳들은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는 어떤 식물원들이 있을까? 서울 최초의 식물원은 창경원 대 온실이다. 창경궁은 순종이 자주 산책하고 손님을 접견하던 장 소였는데 1909년 조선을 강점한 일제가 슬픔에 빠진 순종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는 명목으로 창 경궁에 동물을 들였다. 그리고 일반인에게 개방했고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개명했다. 궁이 아닌 유원지가 된 것이다. 그 당시 동양최대 규모였다는데 지금은 대 온실만 남아 있는 상태다. 침략과 훼손을 견뎌내고 전쟁과 폐허를 경험한 창경원은 1984년부터 복원사업을 진행, 동물들은 서울 대공원으로, 일부 벚나무는 여의도와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 심고 지금의 창경궁이 되었다. 1970년에 들어서면서 서울에는 또 다른 식물원이 등장한다. 바로 남산식물원과 서울어린이대공 원이다. 남산식물원은 일제가 서울성곽을 철거하고 한국인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위해 조선 신궁을 축조한 곳이기도 하다.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식물원과 동물원을 구경하다 분수대 앞에 서 사진을 찍는 것이 당시 나들이 대표 코스이기도 했다. 그리고 40년간 서울의 대표 테마파크였던 서울어린이대공원. 지금은 롯데월드, 서울랜드, 에버 랜드 등에 명성을 빼앗기긴 했지만 오랜 시간이 축적된 그곳의 식생들은 다른 어떤 곳들과 비교 할 수 없이 푸르고 아름답다. 식물은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문화가 되어왔다. 사람들은 그 곳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추억을 쌓 는다. 2018년 10월 강서구에 서울 식물원이란 이름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4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새로운 개념의 공원이 문을 열었다. 축구장 70개 크기로 여의도 공원의 2.2배, 서울 어린이대공 원과 비슷한 규모다. 아파트 8층 높이 정도의 온실에는 세계 12개 도시의 이국적인 식물 총 3천 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열대관에는 자카르타를 비롯해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4개 도시가 있 고 지중해 관에는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8개 지역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선정된 도시에 자카르타가 있어 반가웠다. 인도네시아 곳곳의 가로수, 아파트 정원, 지나가는 길목 어딘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식물들이 한국에선 특별한 관리를 받으며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모습에 괜 히 뿌듯해진다.
> 열대온실 중 자카르타
> 맹그로브나무
<자카르타> 다양한 지형과 훌륭한 자연 환경으로 풍부한 생물종 다양성을 가진 나라 중의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맹그로브 숲이 있고 네펜데스, 타이탄아룸, 라플레시아 등 독특하고 고유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해 둔 글을 읽고 나니 어서 돌아가 보고르 식물원에 가보고 싶다 생각했다. 미처 데려 오지 못한 가족들을 어서 돌아가 보고 싶은, 뭐 그런 마음이지 싶다.
식물 그리고 식물원은 우리에게 안식과 위로, 배움과 영감을 준다. 녹색의 편안함을 보며 휴식을 하고 식물들의 생장을 보며 우리도 조금씩 성숙해 진다. 8월이다. 녹음이 짙다. 내내 그 녹음을 보 고 사는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일지라도 한국의 여름은 더 푸르게 느껴진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49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순간이라 했던가? 가을이 오기 전 나무들은 더욱 더 짙은 빛을 내 뿜 는 것이 분명하다. 자카르타보다 더운 서울이지만 곧 입추가 되고 말복이 지나면 거짓말처럼 선 선한 바람이 불고, 잎이 붉게 물들고 열매도 맺었다가 그렇게 한 잎, 두 잎 떨어질 것이다. 나무 의 삶도 인간의 삶도 뜨거운 순간이 지나야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며 그 후가 되어야 비로소 쉼의 순간을 맞을 수 있다. 나뭇가지에 강하게 달려 있는 저 푸른 잎들이 노랗게 변하기 전에 이 푸름을 마음껏 만끽하자. 코 로나로 인해 그간 한국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번 여름엔 많은 교민들이 한국에 다녀온다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그리고 도시의 푸르름을 찾아 각자가 머무는 도시를 대표하는 식 물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한인니문화연구원 제73회 <열린강좌> 개최
파타힐라 광장 이야기 황다인(BSJ학생기자, Y10) 지난 7월 2일,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한인니문 화연구원에서 치러진 <열린강좌>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박사과정 중인 박준영 님의 ‘인도네시 아는 식민지배에 분노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진 행되었다. 어쩌면 생경하게 들릴 수 있는 강연 제 목은 강연 내용에 대한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과거 식민시기 정치범 공개 처형 장소였 던 파타힐라 광장(Taman Fatahillah)에서 자전 거를 타며 버스킹 공연을 즐기는 인도네시아 사람 들의 모습이 일제 강점기의 일들을 혐오하며 현재 까지 불매운동을 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
광장이 탈식민주의의 공간 실천이라는 개념을 통
르다는 강연자의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해 인도네시아 저항운동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사
박준영 강사는 파타힐라 광장을 대상으로 ‘인도
례라고도 설명했는데 식민주의의 비극을 상징하
네시아의 탈식민주의’ 공간 실천을 분석했는데,
는 공간이 정부가 주도하는 도시공간 재생 사업
그에 따르면 파타힐라 광장의 탈식민주의 공간 실
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탈식민주의 공간 실천이 어
천은 ‘의미론적 탈식민주의’로 이해할 수 있다.
우러지며 현재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이 지역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인도네시아를
바, 이렇게 과거의 지리적, 공간적 결과를 이해하
지배하면서 만들어진 지역으로 파타힐라 광장은
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해당 공간의 복원과 함께
식민주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현
그 공간을 유지하는 과정 일체가 진정한 탈식민주
재 파타힐라가 있는 꼬따 뚜아지역은 도시 공간 재
의의 실천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인도
생 사업을 통해 자카르타 역사, 문화를 드러내는 대
네시아는 식민지배에 분노하지 않는다’는 이번
표적 지역으로 변화한 바, 파타힐라 광장 주변의 주
강연 주제가 자칫 한국이 일제의 식민지배에 지
요 건물들은 네덜란드 식민시대의 외관을 유지하
나치게 분노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비추어질 수 있
면서도 내부는 인도네시아의 문화, 예술, 역사적 요
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강연자는 인도네시아가 그
소로 채워졌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총독 집무실
랬던 것처럼 식민지배는 분노의 여부를 두고 고민
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카르타의 식민시절
하는 대상이 아닌 분노에서 벗어나 창조적 문화로
이름인 ‘바타비아’를 상호로 운영 중인 카페는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꼬따 뚜아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국 또한 인도네시
의 재생 사업은 자카르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아처럼 의미론적 탈식민주의를 해야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는 공공의 공간(열린 공간)이 부
필자의 질문을 두고 강사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족한 자카르타에서 파타힐라 광장주변이 보행자
의 의미론적 탈식민주의 실천방식을 설명하기 위
중심의 공간으로서 갖는 의미와 역사, 문화적 자
해 한국의 시간론적 탈식민주의를 언급한 것일 뿐
산으로서 갖는 의미 그리고 즐거움과 만남의 공간
의미론적 탈식민주의가 시간론적 탈식민주의보다
으로서 갖는 의미 등이 높이 평가된 것이라 할 수
낫다고 규정할 순 없다”고 밝혔다.
있다. 의미론적 탈식민주의는 식민시대를 단절이
한편 <열린강좌>의 주최측 한인니문화연구원의
나 전복의 대상으로 대하기보다 새로운 해방적 질
사공경 원장은 “코로나로 그동안 문학 강좌에
서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말랐던 재외교민의 갈증이 조금 풀렸기를 바란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연자는 파타힐라
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51
양승윤 교수
북 콘서트
-KEBUDAYAAN INDONESIA DI MATA ORANG KOREA -PEMAHAMAN BUDAYA KOREA DAN INDONESIA
글: 최원금 선교사(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인을 사랑한
나
아 문화 이해에 대한 갈급함이 있던 터라 출판의
다. 그래서 1994년 1월 24일, 인도네시아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하여 무조건 참석하겠다고 신
에 선교사로 왔다. 벌써 인도네시아 생활이 28년
청했다. 드디어 7월4일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우
6개월이다. 살아가면서 문화차이가 생각보다 많다
리 부부는 개회 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갔다. 저자
는 사실을 경험했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흔히 사
이신 양승윤교수님과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고
용하는 ‘Boleh’라는 단어였다. 현지 사역자가
싶었기 때문이다. 양교수께서 두 권의 책을 선물
열심히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가 늘 컴퓨
로 주셨고, 개인적인 질문도 했다. 그런데 양교수
터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나는 힘들게 컴퓨터를 준
님은 질문에 답하는 것 외에는 별로 말이 없는 분
비하여 그를 만났다. 나는 내심‘꼭 필요한 것이다.
이셨다. 실은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나는 그분의
감사하다’라고 말할 줄 알았다. 그런데‘Boleh’
눈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간격을 좁히고자 평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줘
생을 애써오신 집념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도 된다’는 허락, 허용의 말이다. 비슷한 여러 경
구나 이 책은 인도네시아어로 출간되었고, 한국에
우에 ‘Boleh’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서 어휘
서 한국어로도 출간할 계획이라고도 하셨다.
에서 나온 문화차이임을 경험했다.
북콘서트에 40명 정도 초대한다고 했는데 80명
‘자바 우체부길’ 탐방을 마친지 2주가 되었을
은 더 참석한 듯했다. 반은 인도네시아 인들이었
때 사공경원장(한인니문화연구원)의 “양승윤교
고 인도네시아어로 진행되었다. 학계, 문화예술
수 북콘서트(2022.7.4)” 초청을 받았다. 두 권
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 등 여러 분야의 분들
의 책 출판기념회였다. 책 제목은 KEBUDAY-
이 함께 했다. 양교수님 말씀하시는 순서가 있었
AAN INDONESIA DI MATA ORANG KO-
는데 한마디 한마디에 간결함과 힘이 있었다.
REA(한국 사람의 눈으로 본 인도네시아 문화)와
칠십대 중반의 나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이런
PEMAHAMAN BUDAYA KOREA DAN IN-
열정과 집념 때문에 인도네시아사를 비롯하여 인
DONESIA(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이해)였다.
도네시아 정치, 문화, 역사에 관한 100여권(공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문화를 이해 할 수 있
포함)의 책을 쓰셨나 보다. 이번 북콘서트 두 권
는 좋은 책이 출판되었다니 얼마나 감사한가? 더
의 책은 보화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를 이
구나 ‘자바 우체부길’ 탐방을 통하여 인도네시
해하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5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생각된다. 요사이 나는 틈틈히 이 두 책을 읽고 있
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도 만나게 되었다. 네
다. 인도네시아인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인
덜란드의 한 용감한 식민정부 관리가 자국과 식민
도네시아 문화를 알게 될수록 이들과 동질감을 느
지 토착지배층의 횡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고발
끼게 되고 더 사랑스러워진다. 행사에는 Ang-
문학이었다. 양승윤 교수의 이 두 책이 <막스하벨
klung(앙끌룽) 연주회도 있었다. 전문가의 연주에
라르> 처럼 날카롭고 예리하게 두 나라를 이해하
모두가 감동했다. 더 감격스런 일은 참석한 모두가
는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 우리와 그들이 더욱
앙끌룽을 연주에 임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그룹
가까워지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별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연주하면서 한국-
행사 후 며칠 뒤 Metro TV News 에서 아나운
인도네시아가 하나가 되는 밤이었다. 북콘서트에
서는 “다양한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한
참여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양국간의 문화 이해
국의 음식, 의복, 문화예술은 인도네시아도 예외
를 통해 더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한국교민과 인도
는 아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승윤 교수는 인
네시아 지식층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 행
도네시아와 한국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KE-
사에서 알고 지내던 UI대 교수 3명도 만나게 되어
BUDAYAAN INDONESIA DI MATA ORANG
기뻤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한인니문화연구원
KOREA>와 <PEMAHAMAN BUDAYA KO-
사공경 원장님의 애씀이다. 북콘서트를 위한 일체
REA DAN INDONESIA>라는 두 권의 책을 집
행사 준비를 땀흘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인니문
필했다. 양승윤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도네시아
화연구원은 우리 교민 사회의 보배라 생각했다. 한
대학에는 한국어 전공자가 많지만 언어를 배우는
인니문화연구원은 여러 문화예술활동을 개최하여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전하고 있다. 이 책
인도네시아 이해를 위한 귀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
은 한국인이 보고 이해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일상
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인도네시아는 살
을 소개하고, 음식, 교육, 사회, 문화 등 다양한 흥
수록 더 매력적인 나라이다. 더 많이 인도네시아를
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 인도네시아인의 사회
사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인도네시아를 알아야
문화적 삶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
겠다는 각오를 하며, 행사 장소인 Dia.Lo.Gue (그
었다.
대, 너 그리고 나)의 의미도 새겨 보았다.
오프닝 때 앙끌룽 연주로 “Indonesia Raya”와 우리나라 “애국가”를 제창하면서, 누가 먼저랄
나는 몇 년 전 양승윤 교수가 번역한 <막스 하벨라
것도 없이 가슴에 손을 올리던 경건한 장면을 나
르>(물타뚤리 지음, 공번역 배동선)를 읽으며 공
는 오래도록 기억하려고 한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53
반려동물 랜선집사
어 입양 보낸 어느 날 들 힘 )이 犬 (育 견 육 들 내 새끼 )를 하게 되다. 냥아치를 만나 육묘(育猫 이윤정 집사
안녕하세요~ 푸딩이, 젤리, 심바 집사 이윤정입니다~^^ 도치 집사 욕심에 사진이 너무 많아 정리가 힘들었어요. 전지적 집사 시점으로 단언컨대, 객관적인 눈으로 봐도 참 예쁘 죠? 젤리가 받아주지 않아 마당에서 지내 게 된 현미, 흑미, 아톰, 백설이도 어여쁜 눈으로 봐 주세요.
- 푸딩이 / 블랙 푸들 / 여 / 2015.12.8 - 젤리 / 애프리콧 푸들 / 남 / 2017.3.7 - 심바 / 스트리트 출신 / 남 / 2021.8.9 가족 된 날 (6월생 추정) - 마당냥이 현미, 흑미, 아톰, 백설이 뷰니멀족(Viewnimal族)을 위한 푸딩이 젤리 심바 사진 대방출! 언제든지 당신의 반려 동물을 한인뉴스에 자랑하세요~ (카톡ID hong2870)
5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사산문화원 이태복 원장 소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 지난 7월 16일 오후 3시 자카르타 Korea Center
현장의 가슴아팠던 기억을 떠올리며 소설로 재탄
한인문화회관 2층에서 사산 문화원 원장이자 한
생하게 된것에 축하하며 격려했다. 이태복 작가는
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원 이태복시인의
5년간 취록하고 4년간 30여 차례 고쳐쓰면서 자
첫 소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신이 독립열사가 되고 위안부의 심정이 되어 집필
김주명 시인의 사회로 애국가 제창과 호국선열과
하던 작업과정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위안부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암바라와> 출판
참석자들도 숙연해졌다.
기념회는 박재한 한인회 회장, 김준규 한국문인협
박재한 한인회회장은 축사에서 이태복작가와 중
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
부자와 한인회와 협력하여 사적지 보존을 위해 기
회 명예회장, 박의태 문예총 회장, 이창균 한국자
념비 건립을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유총연맹 사무총장등 한인단체장과 후원 기업체
한국문인협회 인니지부가 주관한 소설 <암바라와
대표 및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원들이
> 출판기념회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역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사를 재조명하고 위안부의 영혼을 기리며 독립열 사에게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석자들 모
코로나 19로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두 한마음으로 칭찬과 격려, 응원을 보내며 행사
출판기념회에는 소설 출판을 축하하는 화환이나
는 마무리 되었다.
화분 , 꽃바구니가 즐비하였다. 한인 단체장의 기
이태복 작가는 2015년 계간<문장> 시 부문으로
쁜마음이 담긴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잔잔한
등단 하였고 같은해 ‘붓과 렌즈로 보는 인도네시
음악과 함께 작품에 수록된 암바라와 위안부를 위
아’ 라는 제목으로 서양화 개인전을 펼쳤다. 그후
한 문협회원의 시낭송이 끝나자 출판기념회 본연
2017년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 수상, 2018년
의 흥성흥성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암바라와 위안부 사진전을 대구 국립중앙 도서관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는 이태복 작가가 직접 참석
에서 열며 사진 , 그림, 시,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자와 담화하는 형식으로 이끌어갔다.
을 하고 있다. 현재는 살라띠가의 사산 자바문화원
살라띠가에서 문화원을 운영하며 자연과 더블어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시를 쓰는 이태복시인의 소설 <암바라와>는 태평
인도네시아지부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
양전쟁 말기 적도 암바라와에서 실제로 행해진 일
는 시집<민들레적도>, <자바의 꿈>이 있다.
제만행과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열사의 애환,
문학은 우리 삶의 질을 높여 풍요롭게 하는 언어
위안부의 한많은 일생을 알리며 인도네시아 한인
의 예술이다. 펄 벅의 <대지>와 같은 연작소설을
진출사가 그려진 416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역사
쓰고 싶다는 이태복 작가의 예술에 대한 끈기와
소설이다. 이태복 작가는 2014년 한인포스트 정
열정이 자바 살라띠가의 아름다운 산과 들, 진실
선대표가 YTN에 암바라와의 조선 위안부를 리포
한 사람을 담은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게 되길 기
터한 뉴스가 소설의 동기를 되었다고 밝혔다. 작
대해 본다.
가가 감사의 뜻을 전하자 정 선대표는 취재당시
2022년 7월 21일 문협인니지부 회원 송민후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55
주인도네시아 미국 성 김대사 진로 특강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가 중요” 글: 학생기자 주연서(JIKS 11)
7월 1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에서 현재 주인 도네시아 미국대사이신 성 김 대사님의 특강을 듣 게 되었다. 학교 측에서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 다. 그래서인지 매우 바쁜 시험 기간임에도 특강 이 더 기대되었던 것 같다. 사실 진로 특강이라고 안내받아서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많이 알 아가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성 김 대사님은 더욱 더 멋있는 조언을 선물해주시고 가셨다. 특강에서는 대사님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있었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살았던 다양한 경험 을 공유해 주셨는데 인도네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그뿐만 아니라 공부할 때에 무작정 좋은 성적을 받
보내고 있는 나에게 매우 공감이 되었다. 나는 인
으려 한다기보다는 내가 이 공부를 통해 진정 배우
도네시아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권하셨다. 마침
큰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어서 타
시험 기간이라 공부만 하고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국에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곰곰이
공부해왔는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여태 공부를 즐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예전 미국에서는 한국인이
기기 보다는 억지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라서, 다른 인종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수학을 재밌게 받아들이는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
사실에 꽤 놀랐다.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사람인데
도 했었고 신기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배우면서
인종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을 느끼고, 편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공부하고 싶었던 과목은 몇
견을 가지고, 별다른 이유 없이 혐오한다는 사람
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선택과목을
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아직
제외하면 나머지는 원하던, 원하지 않던 필수로 수
인종차별이 많은 미국이지만, 현재는 그래도 한국
업을 듣게 된다. 그래서인지 진정 내가 배우고 싶
인이라는 게 이득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
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어려웠다. 지금도
니 내심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그 답을 찾진 못했다.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준 강연이었다.
또한 “좋은 대학, 좋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꼭 좋은 직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은 기회를 잡으라는 말씀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가 중요하다.”라는 말씀
었다. 나는 소극적인 성격이라 생각이 많아서 타이
도 해주셨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밍을 놓치고 나서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
위해 달리고 있던 나는 내 행동이 어떤지, 내가 다
데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 미래에는 조금 덜 주저
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
하고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지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활 동들을 떠올려보면서 이기적이진 않았는지 생각
이번 특강을 계기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 해보았고 이에 대해 반성도 했다. 항상 남의 말
외교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나 같은 학생들에
을 잘 들어주고 힘차게 활동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멋있는 조언 및 말씀들
싶지만 역시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지 않는
을 많이 해주신 성 김 대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
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어느 부분에서 감명받
사드린다.
5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모집대상 글쓰기에 관심있는 인도네시아거주 고등학생
모집기간 2022년 7월 1일~ 9월 30일
제출서류 관심분야 기사 혹은 에세이(A4 한두 장 분량), 학생증사본
제출방법 간단한 프로필과 관련 서류를 haninnewsinni@gmail.com으로 송부
접수 및 문의 한인뉴스 홍석영 편집장 0818 711246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57
“축구를 사랑하는 한인들의 모임, 그리고 K 리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근교 도시에 거주하는 축
2011년부터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전국체전에도
구를 사랑하는 교민들의 모임, 아라리오FC, 땅그
해외동포 축구팀 참가를 시작으로 각 동호회에서
랑FC, 풋사랑FC, 볼케이노FC 등 4개 동호회팀
우수선수들을 선발하여 2019년 서울대회까지 9
이 있습니다,
회연속 참석과 3회 은메달 , 2회 동메달 획득이라 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약 200여명의 축구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건강을 위하여 즐겁게 운동을 하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K리그 친선경기 주최 및 전
고 있으며, 또한 매년 재인니 대한체육회 축구협
국체전 선수 선발전이 7월 24일 GBK 축구경기
회 주관 K리그를 주최하여 여러 팀 동호회원들이
장에서 개최하여 성황리에 경기를 마쳤습니다.
모여 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5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올해 우승팀은 2전 전승에 아라리오FC 입니다. (아라리오 대 볼케이노 2:1 , 아라리오 대 땅그랑 연합팀 8:1, 볼케이노 대 땅그랑 연합팀 1:0) 전국체전이 2022년도 10월에 다시 재개됨에 따 라 제103회 울산전국체전 해외 동포팀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축구협회 이하 동호회팀이 함께 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고 매주 운동을 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 하시 마시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동호회에 연 락하시어 운동으로서 심신 건강을 다지는 좋은 기 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라리오팀(자카르타/끌라파가딩지역-총무 박영준: HP 0811 1126 639) 볼케이노팀 (찌까랑지역-총무 김흥남: HP 0812 9797 0326) 땅그랑팀 (땅그랑지역-총무 은장우: HP 0812 1249 5004) 풋사랑팀 (땅그랑지역-총무 임재하: HP 0813 1149 7085) * k리그 행사사진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qLusxIzAH1KGw0Jk-_dJu-ZkFFci9ShJ?usp=sharing 인니 한인축구 사무총장 유홍열 (HP 0811 1706 844) (제공: 유홍열 사무총장)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59
(312회)
연재
인도네시아 계약법(Hukum Perikatan)
(전호에서 계속)
인을 가끔 본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자녀, 형제 혹은 친구의 채무 보증 요청을 거절하기가 쉽지
10.5. 위임 시 유념해야할 사항
않은 한국적인 인간관계나, 회사에서 은행으로부 터 자금을 차입하는데 회사의 대표로 있는 사람이
10.5.1. 위임장은 위임자가 피위임자에게 특정 사
차입 자금에 대한 채무 보증(Personal Guaran-
항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위임하는 것뿐이며, 위임
tee)을 거부하지 못하는 기업 풍토 때문에 채무보
자와 피위임자 간에 권리와 의무를 발생시키는 계
증을 섰다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필
약관계가 아니라는 잘못된 견해 때문에 위임장으
자가 아는 전문 경영인 기업인들 중에 한 사람은,
로 인하여 발생하는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분쟁
대기업의 대표 재직 시 회사 차입금에 대하여 채
은 사전 예방을 위한 조처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무 보증을 해 줬는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회
거래 관계에서 작성하는 위임장은 양자의 권리와
사가 채무를 갚지 못하게 되자, 이미 수년전에 그
의무 사항을 사전에 분명하게 약정하여 사전에 분
회사를 퇴직하고 다른 그룹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쟁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없이 한다.
채무보증인으로 불려 다니며 고초를 겪고 있으며,
10.5.2. 계약 상대에게 계약할 내용에 대하여 위
다른 사람은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아예 인도네시
임장을 주는 것은 위임자 입장에서는 불리하다.
아 생활을 포기하고 퇴직해서 영구 귀국해버렸다.
계약은 가능하면 위임하는 것보다는 계약 당사자
자의던 타의던 채무 보증을 서게 되면, 채무자가
가 직접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신적인 부담
10.5.3. 위임장은 취소시키지 않으면 그 효력이
과 경제적인 손실을 면하기 힘은 현지 실정이므로
계속 유효하므로 위임 내용이 이행되면 곧 위임장
채무보증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을 취소시킴이 바람직하다. 10.5.4. 무기한 유효 위임장을 주는 것보다는 시
11.1. 채무보증의 특징
한부 위임장을 주어 정한 시기가 지나면 위임장 이 자동적으로 효력을 상실토록 하는 것이 확실
11.1.1. 채무보증은 부속계약이다. 본 채권채무
한 방법이다.
계약이 있어야만 채무보증이 있을 수 있다. 따라 서 본 채권채무 계약이 없으면 채무보증도 있을
11. 채무보증 계약
수 없다. 11.1.2. 채무자의 모든 재산을 압류하고 공매하여
채무 보증이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채무를 이행
채무를 갚기 전에는 보증인은 채무 이행의무가 없
하지 않은 경우에 대비하여 채무가 이행이 되도록
다. 그러나 보증인의 최고 항변권을 포기한 경우
채무자 이외에 제삼자가 채무 이행을 보증하는 법
에는 채무자와 똑 같이 상환 의무가 있다.
률적 행위로서, 보증인과 채권자 간에, 또 보증인
11.1.3. 채무보증의 한도는 본 채권채무 계약의
과 채무자 간에, 당사자들의 의사에 구애 없이 법
한도를 넘지 못한다.
적으로 권리와 의무를 발생시키는 계약관계가 성
“예"를 들면 차입금이 1억 Rupiah이면 채무보
립된다. 채무보증을 서 줬다가 채무자가 채무를
증은 2억 Rupiah로 할 수 없으며, 본 채권채무 계
갚지 못해 보증인의 집이나 아파트 등 부동산이
약서에 규정되어 있는 조건보다 더 불리한 조건으
채권자에게 넘어가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보는 보증
로 할 수 없다. 채무 보증의 한도는 반드시 본 채
6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권채무 계약의 금액이나 조건범위 내이어야 한다.
을 요구한다. 이 서류에 서명을 한 회사 책임자는
그러나 무한 채무보증인 경우에는 원금, 이자와
채무가 완전히 상환 될 때까지는 정신적인 부담감
연체로 인한 손해까지 배상의무가 부과된다.
을 버릴 수가 없을 것이며, 혹시 회사가 채무를 상
11.1.4. 채무자의 동의 없이도 보증인이 될 수 있다.
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피해가 불가
11.1.5. 구두 채무 보증도 법은 인정하고 있다. 그
피하게 될 것이다.
러나 분쟁이 발생 시 구두로 채무를 보증했다는
11.2.2. 보증인이 연대 보증인 인 경우 : 연대 보
입증이 어려우므로 채무 보증은 서면 특히 공정
증인은 채무자와 똑같은 채무이행 의무가 있다.
증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냥 보증인에 대해서는 채권자가 언제든지 채무
11.1.6. 채무 보증은 상속한다. 보증인의 사망 시
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채무자가
보증인의 유산을 상속받는 상속인에게 채무 보증
채무 만기에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
이 상속된다.
비로소 보증인에게 채무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11.1.7. 미성년자나 금치산자를 채무 보증인으로
그러나 채무자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우는 것을 금한다.
도 채무를 갚지 않는 경우에는, 보증인은 채무자
11.1.8. 채무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의무가 있는
가 재산이 있다는 것과 그 재산에 대하여 집행이
채무자는 민법상 보증인 결격 사유가 없는 인도네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여 주장하는 경우에는, 채
시아 국내 거주자를 보증인으로 세워야 한다.
권자는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여 공매하기 전에
11.1.9. 채무자가 세운 보증인을 채권자가 동의했
는 보증인에 대하여 청구 또는 집행을 할 수 없다.
으나 보증인이 채무 보증 이행 불능 시에는 채무
보증인의 최고의 항변권 행사가 있었음에도 불구
자는 다른 보증인을 세워야 한다. 법원의 판결로
하고 채권자가 그 집행을 게을리 하여 채무자로
세운 보증인에 대해서도 같은 Rule이 적용된다.
부터 채무 변제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변제를 받
그러나 채권자가 보증인을 파산시켰을 경우에는
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증인은 그 책임을 면
채무자는 새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책임이 없어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보증인이 연대 보증인인 경우
며, 이런 경우에는 판사도 채무자에게 새 보증인
에는 보증인이면서 채무자와 같은 의무를 지고 있
세우라는 판결을 내리는 것을 금한다.
기 때문에 보증인의 최고 항변권이 없다. 채권자
11.1.10. 법원의 판결로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의
입장에서는 연대보증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
무가 부과된 채무자가 보증인을 세울 수 없는 경
대로 보증인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연대보증을 피
우에는 저당권이다 담보권으로 보증인을 대신 할
해야 할 것이다.
수 있다.
11.2.3. 채무자가 파산선고 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보증인에게 최고 항변권이 없다.
11.2. 보증인과 채권자와의 관계
11.2.4. 채무자가 법인이며 채무자인 법인이 해 산하는 경우에는 보증인에게 최고 항변권이 없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보증인의 최고 항변권이 없다.
11.2.5. 법원 판결로 채무 보증인이 된 경우에도
11.2.1. 보증인이 최고 항변권을 포기한 경우
보증인에게 최고 항변권이 없다.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면서 통상 회사의 책임자에 게 채무보증 Personal Guarantee를 요구하며 동 시에 보증인 항변권 포기 선언 공정 증서에 서명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61
편 집 장 모 니 터
논쟁을 피하는 법 글: 홍석영 편집장
가족이 아닌 남에게 남녀 사이에 어디까지 친절해도 되는가? 이른 바 깻잎논쟁! 커플과 또 다 른 사람이 함께 할 때 상대방의 필요를 알고 도와준다 vs 왜 하필 당신이 그것을 상관하는가? 의 대립이다. 소위 매너와 ‘오버’의 선긋기는 의심의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조건 반사적 인 행동일지라도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한국에선 여전히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 다’가 지배적인 흐름인 것 같다. 남사친, 여사친의 존재는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 논쟁의 시 작은 내게는 친절이나 배려를 보이지 않는 사람이.. 란 전제가 깔리지만 어느 새인가 항목이 늘면서 전제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평소에 깻잎을 잡아주고 새우를 까주던 사람인가도 알아 봐야한다. 오래된 옆 사람에게 무관심하더니 새로운 사람에겐 관심을 보인다는 불만이 바탕 에 드리운다. 제발 내 눈치 좀 봐달라는 것이다. 나한테만 집중하라는 말. 친절이 호감의 표시라는 의심이 불편하니 ‘굳이’ 하지 않는 걸로 귀결된다. 우리 가족이 인도네시아로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과 같이 해변으로 휴가를 갔을 때 의 일이다. 나는 한국의 수영장에서 입던 원피스 수영복이 아닌 야자나무와 어울리는 비키니 를 마련했다. 초등학교 다니던 아들이 그 비키니를 입지 말라고 얼마나 싫어하던지. 여기는 수 영장이 아니고 해변이라 입어도 된다고 설득했지만 아들 눈에는 이상한 엄마로 보였나보다. “아빠! 엄마가 저 거 입는데요. 입지 말라고 하세요!” 그대로 다시 가방에 넣어서 집으로 가져왔다. 가족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입는 공항에서의 등산복과 해변에서의 래쉬가드는 다른 나라 여 행객과 구별되는 한국인만의 패션이라니 다들 입는 것으로 입는 것이 안전하다. 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인물의 성격이나 주제를 다루는 대사에서 남자작가인지 여자 작 가인지를 맞추려는 버릇이 있다. 얼마 전 영화 <헤어지려는 결심>을 보고 남자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당신 같이 예쁘고 젊은 여자가 왜 그런 남자와 살아야 하냐? 고 묻거나 “여자들은 왜 쓰레 기 같은 놈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는 극중 대사가 그랬다. 또 증거인멸로 탕웨이를 돕는 엘리트 형사 박해일에게 가장 큰 증거인 자신을 소멸시킴으로 붕괴되어가는 남자를 자신을 만 나기 전의 멀쩡한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여인의 주체적인 희생이란 설정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 다. 남자의 로망이 영화 속에 투영된 남자의 사랑에 대한 여자의 반응이었다. 집에 와 검색하니 박찬욱과 공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한 사람은 ‘정서경’이라는 여자 작 가였다. 어느 영화나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지만.
6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기생충>을 봤을 때도 시나리오 작가가 남자라는 생각을 했다. 가족 중의 두 여자, 엄마와 딸 이 부인은 남편에게 여동생은 오빠에게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해서 계획을 채근하는 장면이 불편했다. 위기에서 누군가 해결책을 내는 사람은 남자여야 한다는 가족법이 있는지 의아했다. ‘당신이 길을 가리키면 어디라도 따르겠는데 왜 리드할 생각이 없느냐?’는 당당 한 요구였다. 오스카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이라는 작가는 가장의 무게, 남자의 책임감을 안고 사는 사람이었나 보다. 우리는 여성보단 남성의 의견이 반영되는 사회구조 안에서 살고 있긴 하다. 그래서 의사결정 분야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걸까?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갑자기 가족 간의 대화를 강조하며 집에서 가족회의로 요일을 정해 모 임을 할 것을 학교에서 권장했다. 집에서 몇 번 해보았지만 평소에 자기주장이 없던 가장을 제 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입을 닫았고 불편해서 회차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성과 아이들 에게 목소리를 내라고 교육했다. 이제는 세상이 변해서 회의를 굳이 안하더라도 아이들과 엄 마가 자기의사를 맘껏 표현한다. 게다가 ‘퐁퐁남’이란 신조어가 있듯이 집안마다 정도차이 가 있긴 하지만 남자들의 가사나 육아노동 제외는 옛말이 되었다. 나는 아직도 내 브랜드를 갖지 못한 채 속옷, 화장품 등 (난 그렇게 변하지 않았으나) 매일 사 용되어지는 분야조차도 여전히 내게 딱 맞는 선택을 유보하고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쏟아지 는 신상에 호기심이 발동하는 탓도 있으나 자신도 이렇게 스스로를 잘 모른다. 한동안 유행했던 MBTI로 성격성향을 규정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오래갈 수 없는 판단이다. 함께 하려면 서로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성별을 떠나 차별은 없는 것이 좋다. 사회에서는 이성을 대할 때 이것저것 지킬 것이 많아 차라리 동성끼리만 교류한다는 ‘펜스 룰’이 작동하는 것이 때론 피로감이 덜하고 편한 것도 사실이다. 날이 너무 덥다. 누군가가 싫어하는 것은 안하는 걸로 하자.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63
제12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 공모 아름다운 모국어로 직조된 여러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2010년 첫 씨앗을 뿌린 뒤 여러분들의 관심과 언어 한 줌으로 키운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 상 공모전이 제12회를 맞이합니다. 산림과 생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지난해부터 한인니문 화연구원과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와 공동 주최하는 <인도네시아 이야기>는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서 가장 유서 깊은 문학상으로,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소 설 △수필 △시/시조 △동화/동시로 한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공모 주제 : ‘인도네시아에 관한 이야기’ (예: 해외 거주, 산림, 생태, 치유 등) ■ 공모 대상 : 학생부 (중.고등학생) 및 일반부 (대학생.성인) ※ 성인부 대상(혹은 최우수상)은 한국문예지에 등단 기회 부여 ■ 접수 방법 : 2022년 07.15(금) ~ 09.15(목) 18:00 마감 - 성명, 주소, 연락처, 생년월일, 소속 또는 학년 표기 후 이메일(ikcskr@gmail.com과 indonesiastory@hotmail.com) 동시 송부 - 산문 A4 3쪽~5쪽 / 운문 2편 이상 (맑은고딕 10p, 행간 160%) * 한글 또는 MS워드 파일본(hwp, doc) * 파일명은 지원자이름_작품명 - 순수 창작물 (발표되었거나 표절 작품은 당선 취소) ■ 시상식
: 추후공고
■ 시상 내용 : 상장 및 상금 구분
상명
대상
주인니대한민국대사상, 주ASEAN 대한민국대표부대사상
최우수상
재인니한인회장상, 한인상공회의소상, 한인니문화연구원장상, 한-인니산림협력센터장상
우수상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장상, 한인기업 PT. TAEWON INDONESIA상, KOICA소장상, 인문창작클럽회장상
특별상 장려상
Lembaga Kebudayaan Betawi상, 인니갤러리 Widayanto상 Indonesia Korea Friendship Association상, 인니 예술가상 한인니문화연구원상, 한-인니산림협력센터상
※ 인도네시아 한인 이주를 주제로 한 뛰어난 작품은 한인회장상에 중복시상 됨 ※ 시상 내용은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 문의처 : 0815 1901 0570, 0812 8642 3992 / lilac40004@gmail.com, cine0301@hanmail.net ■ 후원:
6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65
2022 임원찬조금 납부명단 기준 : 2022.1.1. ~ 7.27 번호
직책
성명
1
회장
박재한
2
명예고문
김우재
4
명예고문
양영연
3 5 6 7
명예고문 고문 고문 고문
8
수석부회장
10
부회장
9
11
12
수석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회사명
PT. BUSANA PRIMA GLOBAL PT. KOIN BUMI
신기엽
PT. HANINDO EXPRESS UTAMA
김우진
PT. SAMINDO ELECTRONICS
신규태
PT. INDO SUNG IL JAYA
김준규 김종헌
PT. TAEWON INDONESIA
PT. CIPTA ORION METAL
PT. BOSUNG INDONESIA
이정휴
PT. GEE SAN INDONESIA
정용완
PT. HUNG A INDONESIA
구종율
PT. JASINDO DUTA SEGARA PT. SCI
19
20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승범수
이정호
이종남
하재수
PT. KORINDO GROUP
PT. HEONZ ROYAL JAYA PT. SINYOUNG ABADI PT. ROYAL PUSPITA
21
자문위원장
23
자문위원
김소웅
25
자문위원
김영욱
PT. GAYA INDAH KHARISMA
사공경
한인니문화연구원
22
24
26
27
28
29
30
31
32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33
자문위원
35
이사
34
36
37
38
39
40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5,000
PT. VIDEX INDONESIA
PT. HELMINDO UTAMA
양태화
18
5,000
박상갑
강영균
부회장
부회장
5,000
5,000
15
17
5,000
PT. ALPHA TOY INDONESIA
PT. DONG SAN HOLDING
PT. HANJIN INDONESIA JAYA
부회장
5,000
강선학
손한평
박성대
16
5,000
10,000
부회장
부회장
20,000
PT. KOIN BUMI
13
14
금액(US$)
강희중
김영만
김태화
석웅치
엄정호
PT. SUNG TECHNOLOGY PT. BATAVIA CHEMTEK
PT. EEN STEEL INDONESIA PT. DAYUP INDO
PT. ING INTERNATIONAL
오세명
PT. SUNG LIM CHEMICAL
조규철
PT. DONG JUNG INDONESIA
강기석
PT. GREEN MEDICA
이승민
채만용
강윤석
PT. YSM & PARTNERS
PT. CITRA BINA MAJU JAYA
PT. PLATECH MOLD INDONESIA
강형구
PT. TUGU INSURANCE BROKERS
김경곤
PT. SUKWANG INDONESIA
길병완
김문수
김민규
66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PT. DAEYOUNG DUNIA SUBUR PT. QUTY KARUNIA
PT. WOORI CONSULTING & WOORI TOUR
10,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2,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비고
번호 41
42
43
44
직책
성명
이사
이사
김영율
PT. SUNG CHANG INDONESIA
김형근
PT. GAYA INDAH KHARISMA
김종규
이사
이사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김희중
PT. JKI CONSULTING
이사
김화룡
47
이사
노예범
48
49
이사
이사
이사
PT. TOU RUBBER INDONESIA
55
56
57
58
59
60
이사
이사
이사
PT. PRATAMA ABADI INDUSTRI
PT. HANINDO EXPRESS UTAMA
안윤근
PT. YONG WOO INTERNATIONAL
양시완
PT. KISWIRE INDONESIA
PT. PETRASAKTI MADYATAMA
1,000
1,000
이사
장영관
PT. SURYA MOLD TECH
장수봉 정창섭
이사
1,000
1,000
PT. YOUME INDONESIA
63
65
1,000
1,000
PT. PRIME FREIGHT INDONESIA
이사
1,000
PT. PERTIWI INDO MAS
이희경
64
1,000
이완주
PT. DOOWANG INDONESIA
이사 이사
1,000
PT. UNGARAN INDAH BUSANA
61 62
1,000
이상일
이소왕
이사
1,000
1,000
PT. F1-LOGIX
안창섭
이사
1,000
성예식
신호진
이사
1,000
1,000
서영률
이사
1,000
PT. CKD OTTO PHARMACEUTICALS
이사
조용재
PT. DAEWOO LOGISTICS ASIA PT. FOOD KOREA INDONESA
비고
1,000
백인현
52
54
1,000
1,000
박주상
이사
금액(US$)
PT. SHINWOO GLOBAL INDONESIA
이사
53
PT. SAM PUTRA INTI
PT. HANKOOK CERAMIC INDONESIA
박광률
이사
PT. BANGUN MAJU LESTARI
류재철
50 51
PT. ELIM TECH
김호권
45 46
회사명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2022 개인회비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납부 명단 성 명
금액(IDR)
1310
이현용
300,000
1312
이소왕
300,000
1314
김정균
300,000
1316
김종규
번호
1309 1311 1313 1315 1317
이성용
정창섭 이지선
번호
성 명
금액(IDR)
신규태
300,000
300,000
1318
김태화
300,000
1320
이종남
500,000
1322
김희중
1319
1321
300,000
강희중
300,000
1323
김영욱
300,000
1325
이희경
300,000
사공경
300,000
장수봉
300,000
1324
이지선
500,000
1326
300,000
300,000
이지선
300,000 500,000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67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발리분관 361)445 5037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꿈나무유치원 5576 7509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꿈나무학교 5579 4407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68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G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CIKAMPEK 0264)317 007 DAMAI INDAH [BSD] 537 0290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500 HALIM 1 800 5762 HALIM 2 809 0729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APUK 588 2388 KARAWANG 0267)405 888 KEDATON 5930 0000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72 030 LIDO 0251)822 1008 MATOA 787 0864 MODERN 552 9228 PALM HILL 8795 4307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5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2111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OVER SIDE 867 1533 ROYAL JAKARTA 8088 4488 SAWANGAN BARU 740 2194 SEDANA 0267)644 730 SENTUL HIGHLAND 8796 0266 TAKARA 599 1227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강식품/건강원 경동건강원 7028 고려건강원 081 690 한국건강원 5579 솔진생코리아 7278 이롬황성주생식 5296
4262 3990 6411 8287 1522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1606 3187 7551 0888 1226
건설 / 설비 전기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P.A.K. 변호사사무실 797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법무법인 인도양 527
5959 6254 7153 3271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방송사 KABLE VISION INDOVISION
527 8811 581 9988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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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홍대포차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69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소래포구 8990 505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양가든 2751 7370 한옥 0254-385 588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수하루 5577 8585 70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0812 1004999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옵틱무티아라안경원 5793 7969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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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교육업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1 9103 108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종로학원 7883 5202 토마토미술 723 3699 0817 9876 950 하이스트학원 720 2022 해동검도 522 7204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415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31 1030 (공항지점) 8082 2291~2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그린환전소 0815 1423 끌라빠가징 453 사강머니체인저 5290 위나머니체인저 7278 뚜나스신암 797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환전 712
9990 0114 1166 0233 0929 6105 1158 8556
반둥 (지역번호 022) 반둥 아름다운교회 201 3184 0813 2233 0119 반둥 반석교회 201 5022 한국인교회 201 405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발리지역의 문의는 당분간 발리한인회로 연 락 주시기 바랍니다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71
종교 단체 <기독교> 교민교회 5576 7508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79 5625 예사랑침례교회 4176 5140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51 5525 열방교회 552 5164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0 732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18 3535 한마음교회 739 5035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72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히)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12 6666 3338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1177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I 73
74 I 한인뉴스 2022년 8월호
재인도네시아 지역한인회 현재 2022. 06 번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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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한인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0812-1960-308 ]" "발리한인회 [ 0361) 472-1735 ]" "반둥한인회 [ 022) 200-2154 ]"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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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박재한
0816-825-931
사무국장
최인실
0812-9881-6816
회장
김동수
0811-394-551
수석총무
최경희
0812-3806-288
회장
편대영
0813-2145-7997
사무국장
박병봉
0813-2150-5500
회장
공자영
0811-691-826
총무
윤진만
0857-7825-6241
회장
(공석)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재권
0812-8219-8638
총무
안의현
0811-614-5469
회장
김흥기
0811-980-337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사무국장
이대섭
0812-1767-9007
회장
채환
0822-2021-5725
사무총장
류종범
0812-2662-0902
회장
유치호
0813-9251-5050
총무
조용재
0815-4880-0256
회장
박호섭
0812-6666-3338
사무총장
조영성
0813-9032-335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21-8166-6137
회장(권한대행)
한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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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박태순
0812-378-9841
총무
이용구
0812-3810-4649
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윤상원
0811-89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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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단한인회
수까부미한인회 "동부자바(수라바야) 한 인회 [ 031) 568-8690 ]"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 024) 7648-2020 ]"
족자카르타한인회
즈파라한인회
땅그랑반뜬한인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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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롬복 한인회
15
직위
칼리만탄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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