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haninnewsinni@gmail.com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VOL. 330
12 2023
표지: 메리 크리스마스! 단체명 : 다듬 어울림 SPHKV G2
월간 한인뉴스 12 2023
임서호, 정준우, 노승환, 최재현 김지성, 강결, 박준상 SPHKV G3 박태현
한인뉴스 후원사로
2023. 11
초대합니다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세계한인회보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려 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한인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인뉴스발행인 박재한 배상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8 [신성철 논설위원 칼럼]
<2024 대선> 틱톡이 선거 판세 흔든다
8 [김재훈의 ‘세무 TALK’]
자회사가 모회사로부터 차입시 이자
9
재인니한인회, 김종성 국회의원 후보 후원회 결성을 위한 회장단 회의 가져
10 발행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발행인 박재한 편집인 김희년 논설위원 신성철 편집장 홍석영 편집위원 최인실, 이영미, 조은아 표지 편집국
월간 뉴스 브리핑 <데일리 인도네시아>
16
[여기가 맛집]
디자이너 Diki Satria Nugraha
PIERRE
인쇄 알림인도
<황지영>
전화 (021) 521-2515, 527-2054 팩스 (021) 526-8444 주소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이메일 haninnewsinni@gmail.com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2023. 12. 통권 330호
20 자카르타의 보호구역, 라구난 야생동물원
38
<윌리암 슈퍼맨>
45 재인니외식협의회, 한식진흥원과 공식인증 현판제작
24
[JIKS 소식]
[배동선 작가의 술술 읽히는
28
46 자카르타를 닮은 도시 군산, 고인돌을 닮은 도시 고창, 나비의 도시 함평
[서상영의 한방칼럼 8]
<조연숙>
인도네시아 역사 4]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면역이야기
32
<김준규>
57 ‘인도네시아 바틱과 진주 실크 이야기’ 58 인도네시아 법률해설(328)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6) <이승민>
50 인도네시아문인협회 ‘북 콘서트’
[행복에세이]
자연스러움
56 한국과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10일간 인도네시아에서 문화교류 진행 <박승헌>
53 한인니 문화연구원, 한국에 인도네시아를 심다
60 서점을 두리번 거리다 62 [반려동물 랜선집사]
길냥이손님 육묘 일지
34 [반짝이는 그림책 이야기]
54
크리스마스에 꿈꾸는 작은 기적
[루이사의 힐링 공간7]
<김별님>
끈기 하나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무인도의 디바>
<Lucia Kim>
68 생활정보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5
논설위원칼럼
[2024 대선] “틱톡이 선거 판세 흔든다”
논설위원 신성철
2024년 2월 14일 동시에 치러질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에서 MZ세대 주류 SNS(사회관 계망서비스)인 틱톡(TikTok)의 돌풍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정치계가 틱톡을 적극적으 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전통적인 미디어인 TV·신문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 에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기존의 SNS는 물론 틱톡 활용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 다. 특히 틱톡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Z세대를 연결하는 강력한 정치 도구라고 평가되고 있 는 만큼 기성 정치인들에게 틱톡의 부상은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틱톡 이용자를 보유한 국가이다. 현지 틱톡 가 입자는 1억2500만명에 이르며, 최근 틱톡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200만개에 달했다. 이 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틱톡이 전자상거래 분야까지 위협하자, 자국 업체를 보호하 기 위해 SNS를 통한 상품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틱톡의 주요 사용자인 MZ세대는 인도네시아 유권자의 52%에 달하며, Z세대는 유권자의 25% 이상으로 선거의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주요 표밭이 됐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 터, 유튜브 등 미국 기반으로 한 SNS가 내년 선거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틱톡의 부상으로 더 이상 선거운동에 압도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로운 유권자 세대인 Z세대에게는 기존의 SNS가 힘을 쓰기는 힘들어 보인다. 인도네시아 선거운동의 수단이 재편되고 있다. 이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선거운동’이 활용됐다. 수하르토 정권 이 붕괴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1999년 총선에서 이메일을 활용됐다. 하지만 당시 선거 운동은 ‘광장 정치’로 정치인들은 물론 지지자들까지 유니폼을 입고 거리에서 대대적인 유세를 펼쳤다. 선거운동은 춤과 노래를 부르면서 마치 축제와 같이 펼쳐졌다. 2000년대 후반에도 ‘광장 정치’가 계속됐으나, 트위터가 등장하면서 SNS를 통한 선거 운동이 시작됐고 주도권이 네티즌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밀레 니얼 세대는 지난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의 대선에서 당시 무명이었던 지역 정치인 조 코위를 정치적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한마디로 조코위 대통령은 트위터 선거의 수혜자라 고 말할 수 있다. 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인도네시아 정당들이 틱톡에서 공격적으로 팔로워 찾기에 나섰다. 아직까지 팔로워는 수 치로 볼 때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기존 SNS와는 비교된다. 그러나 틱톡이 선거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본다. 유권자들 은 SNS에서 정당이나 정치인의 공식 계정에 참여하는 데 소극적이다. 따라서 각 선거캠프 는 풀뿌리운동처럼 보이기 위한 선거운동이나 여론 조작인 아스트로터핑(astroturfing)을 활용하거나, 댓글 부대를 이용한 크라우드터핑(crowdturfing)을 사용해 확장 효과를 노릴 것이다. 또한 대선주자 선거캠프들은 직접 틱톡 계정을 운영하기보다는 인플루언서 계정과 접촉하는 방식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비공식 선거운동은 허위 정보를 퍼 뜨려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 수 있다. 지난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틱톡의 영향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후보자 들이 틱톡 숏폼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이 급증했다. 2022 년 6월 블룸버스는 필리핀 대선에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인 봉봉 마르코스 가 당선되는데 틱톡의 공이 컸으며, 이는 마치 도널드 트럼프가 2017년 미국의 45대 대통 령으로 당선될 당시 페이스북이 영향을 미쳤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분석을 냈다. 기존 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미디어 플랫폼이 정치적 여론조작과 가짜뉴스 생 산으로 공정한 선거를 훼손시켰다. 특히 틱톡의 경우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조작해 경쟁자 를 중상모략할 수 있고, 무작위로 영상이 재생된 짧은 영상은 시청자가 사고할 틈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입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2024년 대선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1월 28일부터 시작됐다. 대선 후보인 기호 1 번 아니스 바스웨단 -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기호 2번 쁘라보워 수비안또 - 기브란 라까 브밍 라까, 기호 3번 간자르 쁘라노워 - 마푸드 MD는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이다. 대권 주자들은 이미 SNS 공식 계정과 지지자들의 계정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홍보전에 돌입했 다. 특히 틱톡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관리 당국은 SNS 플랫폼 사용에 대한 명확한 정책 마련과 집행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 털 기술로 인한 혼란에 대처가 시급하다.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도 틱톡과 공정한 선거운동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하니 선거 관리 당국의 활약 도 기대된다. (끝)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7
김재훈의 세무 TALK
자회사가 모회사로부터 차입시 이자
글: 김재훈 Indonesia Tax Court Attorney
어떤 회사가 자회사에 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할 경우에 대한 ISSUE 로서 정부령 94/2010호 (Peraturan Pemerintah No.94 tahun 2010) 및 Peraturan pemerintah No 9/2021에 규 정하고 있다. 아래에 모두 해당될 경우에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a. 대출은 다른 당사자가 아닌 주주가 소유 한 자금이어야 한다. b. 모회사는 대출을 받는 자회사의 자본금이 완전히 납입되어야 한다. c. 모회사는 손실이 없어야 한다 d. 대출을 받는 자회사는 사업 유지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야 한다. 위의 네 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대출은 공정한 이자율로 책정하여야 한다. 모기업이 인도네시아 거주국일 때의 예시로서 이자 수익을 인식하여 법인세를 과세할 수 있 지만, 무이자일 경우 수익 인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법인세는 그만큼 줄어 들 수 있다. 반면 차입한 자회사는 무이자인 경우, 이자비용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법인세 가 발생될 수 있겠지만 차입하는 자회사의 대부분은 적자 기업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회사 세무조사시 이자에 대한 원천세 issue 가 발생한다. 특히 한국이 모기업인 경우에는 차입금만 있고 이자비용이 없는 경우 이자비용을 간주하여 이자에 대한 원천세 20% (한-인니 조세협약 적용시 10%) 추징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기 에, 상기 언급한 규정대로 4가지를 충족한다면 무이자를 주장할 수 있다. <끝>
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김종성 국회의원 후보 후원회 결성을 위한 회장단 회의 가져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11월 28일, 자카르타 한
김종성 변호사는“인도네시아 한인동포로서 한
식당 예원에서 회장단 회의를 가졌다.
인은 물론이고 모든 외국계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이번 모임의 주요 의제는 한인 최초 인니 국회의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1세대 진출
원에 출마를 하는 법무법인 인도양 대표파트너 김
자로 많은 고충이 있으나 2세대, 3세대를 위해 사
종성 (주인니한국대사관과 재인니한인회 고문 변
명감을 갖고 75일이라는 선거운동 기간에 지치지
호사) 한인회 이사를 초대하여 한인회 차원의 후
않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세습적인 순환
원회 결성이었다.
의 벽을 넘을 수 있는 것은 교육밖에는 없다는 생
김종성 변호사는 2024년 2월 14일에 실시되
각으로 배움의 열망을 지닌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
는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GOLKAR
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Golongan Karya)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 아 자카르타 제 2선거구(중구, 남구, 해외 선거구)
이 자리에서 김종성 후보자를 지원하는 후원에
에 7번 후보로 출마한다. 지난 4월 1일, GOLKAR
대한 여러 제안들이 오갔다.
당 산하단체인 KOSGORO 1957의 법률단 의장 으로 취임하여 다가올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
이후 회장단 회의에서 2023. 2. 21자 개정된 정
거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관에 의거 세부 규정 논의를 위하여 선거규정 , 사 무규정, 회계규정을 상정하여 검토하기로 하고 마
박재한 한인회장은“선례가 없는 분야에 개척자
무리 됐다.
로 선거에 도전하는 김종성 변호사의 당선을 위해 한인회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총선법(UU No.7 Tahun 2017)에 의거 : 1.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선거유세 후원금은 - 개인(인도네시아 국민)으로 부터는 최대 25억 루피아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다.(제331조 1항) - 내국법인 또는 단체로 부터는 최대 250억 루피아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다. (제321조 2항) 2. 단, 외국인/외국법인/외교단체는 그 어떤 후원금/후원물품 제공을 금지(제 339조) 만약 위반시 최고 징역 4년 및 제공한 후원금품의 3배 과태료 (제 528조 1항) 3. 한국국적자 동포는 개인이 아닌 법인(PMDN/PMA)명의로 후원금품 제공은 최대 250억 루피아까지 후원이 가능함.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9
2023 년 11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정치, 사회>
“조코위가 쁘라보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을 두 번이나
념일인 8월 17일 이전까지 행정부 일부를 옮기는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 후원자인 자당의 메가와티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수십년이 걸릴 신
수카르노푸트리 투쟁민주당(PDIP) 총재와 맞서
수도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면서까지 유력 대선 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국
포석이다.
방장관에 모든 걸 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따라 조코위 대통령은 내년 2월 14일 치러질
일찍이 메가와티 총재는 지난 4월 21일 간자르 쁘
대선에서 쁘라보워 후보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
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을 지원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이후 조코위 대통령은 쁘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과 군은 물론 행정부의 수장들을 교체했다. 최근
행보를 표면적으로 드러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공
투쟁민주당의 표밭인 발리와 북부수마트라의 여
식 석상에서 쁘라보워 후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러 도시에서 쁘라보워의 라이벌인 간자르 후보의
다든지, 대형 옥외간판에 쁘라보워와 나란히 서있
포스터를 철거해 대선 후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
는 모습을 주요 도시 곳곳에 설치했다.
정성과 관련해 위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장남인 기브란 라까브밍 라까 솔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신수도 누산타라 프
수라까르따) 시장과 쁘라보워가 수차례 공식 접
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다시 진행되고 있다. 국회
촉을 하는 등 쁘라보워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지속
(DPR)가 신수도 이전사업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
적으로 보냈다. 결국 대통령 후보 등록 마지막 날
과시킴에 따라 누산타라 행정당국이 예산을 집행
인 지난 10월 25일 쁘라보워는 러닝메이트로 기
하고 사유지를 관리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 도
브란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적 거래가 오
시개발을 위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조
갔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코위 대통령은 이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부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과 방향을 이어갈 차기 대
터 신수도 공항 건설사업 등을 포함한 40조 루피
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 조코위 대
아 규모의 정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쁘라보워
통령은 선거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장남 기브란을
가 당선되면 기브란에게 신수도 사업을 전담시켜
쁘라보워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만들어서 다
아버지의 원대한 꿈을 이어간다는 얘기도 돌고 있
시 한번 쁘라보워 후보에 대한 지지를 노골적으
다. 그러므로 조코위에게 쁘라보워의 당선은 매우
로 드러냈다.
중요한 과업이다.
꼬르넬리우스 뿌르바 자카르타포스트 주필은 지
뿌르바 주필은 메가 프로젝트 누산타라가 부패,
난 11월 15일 쓴 칼럼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쁘라
부동산 투기, 공모 등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조코
보워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를 다음과
위 대통령에게 경종을 울렸다. 뿌르바는 이어 정
같이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이 꿈꾸고 있
치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쁘라보워가 대선에
는 인도네시아 대국 만들기 사업 가운데 하나인
승리했을 때, 조코위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기브란
동부칼리만탄에 건설할 신수도 누산타라(Nus-
에게 권력의 일부를 내어줄 지는 알 수 없다고 의
antara)를 실현시키고, 이를 위해 장남 기브란을
문을 제기했다.
부통령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년 독립기 1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아니스 대선후보 “대외정책, 거래방식에서 가치중심으로 변화해야” 아니스 바스웨단 대선 후보는 “대외정책에 있어
도, 각종 국내 제도는 오히려 쇠퇴해 민주주의, 자
서 거래하는 방식의 실용주의 보다는 원칙에 기
유, 부패 지수 등에서 국가 순위가 하락했다고 덧
초한 가치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붙였다.
아니스 전 자카르타 주지사는 지난 8일 인도네
아니스는 이어 “내가 꿈꾸는 미래의 대외정책은
시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enter for
거래적 대외정책에서 가치를 기준으로 한 대외정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에
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가치의
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연설에서 “인도네시아 대
기준은 인류와 환경 문제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
외정책이 (경제적인) 이익에만 편중돼 있다. 외국
했다.
인 직접투자의 유치에만 집중하고 있는 게 그 사
조코위 대통령은 대외 정책은 주로 무역과 외국인
례라고 할 수 있다”며,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
인 인도네시아가 국제무대에서 가치 중심의 선도
근 니켈 등 광물의 원광 수출을 금지하면서 자국
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 다운스트림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 자국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비즈니스 중심의 외교
민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
정책 기조가 경제를 개선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했다.
아니스 대선후보 “대외정책, 거래방식에서 가치중심으로 변화해야” 인도네시아, 연말연시 앞두고 항공편 확대
2024년 말에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노선을 운항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크리스마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항공편을 확대한다고
한편 장관은 연말연시에 열차와 차량 등 육상교통
11월 12일 말했다.
을 이용할 승객은 전체 여행객의 80%가 될 것으
가루다인도네시아, 시티링크, 바틱에어, 라이온에
로 전망했다.
어, 슈퍼에어제트, 에어아시아 등 다수의 항공사
그는 육로로 접근할 수 있는 여행지로 족자카르
들이 연말연시 승객 급증에 대비해 항공편을 증
타, 반둥, 브로모, 스메루, 자바-발리(경로) 등을
편했다.
꼽았다.
산디아가 장관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도
앞서 관광창조경제부는 관광업계와 협력해 국내
항공권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
여행 캠페인 #DiIndonesiaAja”와 연말연시 여
트랜스누사 등 신생 항공사들도 2023년 말이나
행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11
<경제 비즈니스>
이스라엘 지지 업체 불매 움직임에 코카콜라 등 소매업체 모두 긴장 인도네시아 소매업체와 일부 제조업체들이 이스
고리의 일부이지만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엘을 지지하는 업체들의 물건과 서비스에 대한
고 말했다.
불매운동 요구에 긴장하고 있다.
유니레버 인도네시아와 스타벅스 등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 의결기관인 울라마협의
프랜차이즈 보유자인 PT MAP Boga Adiperkasa
회(MUI)는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지지
등은 불매운동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자
국가들을 돕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내
사 주식이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 칙령을 발표했다.
카타르의 뉴스 전문 채널인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
MUI는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이스라엘의 침
스라엘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대에 무료로 식사
략’에 맞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을 지지해
를 제공했다고 소셜미디어에 게시했고, 이에 지난
야 한다면서, 판매대금이 팔레스타인인 살해행위
10월부터 수마트라 북부에 위치한 메단에서 맥도
를 지원하는 데 쓰이는 물건을 이용할 수 없다”
날드 등 브랜드 제품에 대한 불매가 시작됐다.
고 밝혔다.
코카콜라 유로퍼시픽 파트너(CCEP)의 인도네시
중동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아 홍보담당 루시아 까리나 이사는 14일 자카르
벌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인 서방측
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보이콧에 대해 말할
브랜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확산되는
입장은 아니라며, 다만 인도네시아에 판매되는 코
가운데, MUI의 칙령이 나왔다.
카콜라 제품은 인도네시아인이 현지 재료를 사용
하지만 MUI는 불매 대상인 브랜드나 제품 목록은
해 제조한다고 강조했다.
칙령에 포함하지 않았다.
최근 터키 의회는 의회 건물 내 레스토랑에서 코
칙령은 법적 효력은 없지만 특정 사안에 대한 무
카콜라와 네슬레 제품을 철수시키고, 이스라엘을
슬림들의 행동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내 시설에서 판매하지
인도네시아소매업자협회(Aprindo)는 15일 미디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
어 브리핑에서 MUI가 칙령을 공식 발표한 지난
쟁에 대응해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공
주에 회원사 매출이 매일 3~4%씩 감소하고 있
기관이 주도한 첫 불매운동이다.
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코카콜라 버틀링 업체인 Central
로이 만데이 Aprindo 회장은 다음 주에는 그 영향
Bottling Company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
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불매운동이 계속되면 기업
스타인 점령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인 아타
들이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트에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로이 회장은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칙령의 실제 효
NGO Friends of Al Aqsa는 아타로트 공장에 대
과는 한 달 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해 코카콜라가 국제법을 무시하고 불법 점거를 통
로이 회장은 “선택, 구매, 소비는 소비자의 권리
해 이익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자 국민의 권리이며 보호받아야 할 권리”라고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불매운동은 지
주장했다.
지도 반대도 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개입하지 않
인도네시아현대시장공급자협회(AP3MI)의 우스
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와띠 르만 수디 사무국장은 아직 불매운동이 공
줄키플리 하산 무역부 장관은 이달 9일 이스라엘
급업체에 미치지 않고 있지만, 불매운동이 계속
지지 기업 제품 불매 참여 여부는 개인이 결정할
되면 최대 매출의 50%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인 만큼, 정부는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
고 보았다.
이라고 말했다.
우스와띠 사무국장은 불매운동 대상이 이윤에 크
앞서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이달 3일에 불매운동
게 기여하는 일용소비재(FMCG)여서 전체 카테
을 지지하거나 거부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1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LPG 수입 감축 위해 전기밥솥 50만개 무상 지급 인도네시아 정부는 액화석유가스(LPG) 의존도 를 낮추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달 중 밥솥 50만 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광물에너지부 전기국 지스만 뿌따줄루 국장은 조 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에서는 조리비용이 낮아질 것이고, 정부 입장에서는 청정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3kg LPG 판매보조금을 줄 이고, 국가전력회사(PLN) 입장에서는 전력 판매 를 늘릴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해 화 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
만 톤을 수입했고, 수입 금액은 41억 달러였다.
아는 LPG 의존도가 매우 높다.
LPG는 주로 미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
중앙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인도
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앙골라 및 나이지
네시아 가구의 82%가 취사용으로 LPG를 사용했
리아에서 수입한다.
고, 장작(11%)과 등유(2%)도 사용했으며, 전기
지스만 국장에 따르면, 전기밥솥 배포 대상은 전
스토브를 사용하는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력설비 용량이 450, 900, 1,300VA 이하인 저전
인도네시아는 2022년에 LPG 670만 톤을 수입해,
압 소규모 주택 거주자로, 아직 전기밥솥이 없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LPG 642
사람들이다.
MZ세대가 인도네시아 경제 견인 인도네시아 경제를 MZ세대가 견인하고 있다고
에르윈도 국장은 “가계 부문은 우리 경제의 중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가 밝혔다.
이다. 여기에는 레스토랑, 식음료 및 기타 외식 활
인도네시아은행(BI) 경제 및 통화 정책 국장인 에
동이 포함된다”라며 “현재 경제성장의 원천인
르윈도 꼴로빠낑은 11월 11일 빠뿌아 라자암빳에
이 부문을 MZ세대가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 열린 세미나에서 MZ세대가 가계 부문 소비를
그는 이어 MZ세대는 디지털 결제 등 비은행 금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 부문에서도 주된 플레이어라며, 인도네시아는
MZ세대는 1980년생부터~1990년대 초중반생
선진국과 달리 생산연령인구 비율이 높다고 덧붙
인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
였다.
~2010년대 초반생인 Z세대를 묶어서 부르는 신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5.3%, 인플
조어이다.
레이션 3.6%, 환율은 달러당 14,800루피아로 전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55% 이상이 MZ세대로 내
망하고 있다.
수시장이 크고 이커머스 성장 속도가 빨라 동남아
에르윈도 국장은 니켈 등 광업 분야는 개선되는
지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
반면, 농업은 엘리뇨 현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있다고 말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13
인도네시아·싱가포르, 국경 간 QR 코드 결제 개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가 환전하지 않고도 양국
앞서 싱가포르는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QR
에서 모두 결제할 수 있는 QR결제 시스템을 개
결제서비스 연계를 구축했다.
시했다.
BI가 개발한 QRIS 코드는 현재 태국과 말레이시
11월 17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싱가포르통화청
메논 대표는 이번 주 초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
(MAS)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
벌 개막 연설에서 “전 세계 사용자는 안전하고
르의 은행 고객은 이제 QR코드를 스캔해서 결제
효율적이며 저렴한 방법으로 국경을 넘어 돈을 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MAS의 라비 메논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이 시스템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국
은 역내 거래에서 미국 달러를 사용하기보단 자
경 간 전자상거래 활동과 관광 지출을 촉진할 것
국 통화들의 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이라고 말했다.
있다.
2023년 상반기에 싱가포르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이런 노력 중 하나로 각국 중앙은행 간 시스템을
인은 100만 명이 넘는다.
연계해 각국의 QR 결제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서
인도네시아 기업과 개인은 환전하지 않고 싱가포
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르에서 스마트폰 QR코드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게 됐다.
싱가포르 등 5개 중앙은행이 QR코드를 이용한 결
싱가포르인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자가 표시한
제 연계를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
QRIS 코드를 스캔해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결
으며 이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상
제할 수 있게 됐다.
호 QR 결제 시스템 연계를 시작했다.
두 은행은 또한 2024년에는 국경 간 결제에 현지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QR 결제 연계가 특히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
소규모·중소기업들의 결제 비용을 낮춰 큰 도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은행(BI)와
국가들
일본 투자자, 신수도 식품단지 프로젝트 검토 일본 기업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Nus-
헥타르 규모의 식품산업 단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
antara)를 지원하기 위한 식품 단지 프로젝트를
다. 이 산업단지는 누산타라에 식품을 공급하기
검토하고 있다.
위한 목적이다.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 공공주택 장관은 11
바수키 장관은 도쿄에서 일본-인도네시아협회
월 10일 도쿄에서 일본 사업가들과 만난 후 이같
(Japinda)가 주선한 기업들과 회의를 마친 후, 인
이 전했다.
도네시아가 토지를 준비했으므로 일본 기업은 자
바수키 장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기업 살림
본과 기술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그룹(Salim Group)과 일본 대기업 스미토모그룹
그는 누산타라 개발 자금 조달 계획에서 정부가
(Sumitomo Group)이 중부칼리만탄에 43,000
차지하는 비중이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
1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국기업을 포함해 민간 부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리 공장과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등 총 45건의 프
말했다.
로젝트로 총 36조4천억 루피아(약 23억2천만 달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1
러) 규모이다.
단계는 고속도로, 대통령궁, 정부부처 청사 건설
바수키 장관은 1단계의 경우 진행률이 53%이고,
등 총 43건의 프로젝트로 총 24조5천억 루피아
2단계는 1.2%라고 밝혔다.
(약 15억6천만 달러) 규모이다. 2단계는 폐수처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규모 2025년 1,100억 달러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가 다른 아세안 신흥국들
이어 바이잘은 “세계 거시 경제 문제에도 불구하
과 마찬가지로 향후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
고 디지털 기업의 수익성이 건전하다”라며 “장
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적으로 보면 더 많은 플레이어가 같은 일을 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디지털 대기
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 구글과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베인앤컴퍼니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
(Bain&Company)가 공동으로 ‘e-코노미 동남
평균 복합성장률(CARG)이 인도네시아는 15%
아시아’를 11월 1일 발표했다.
로, 베트남(20%)과 태국(17%)보다는 낮지만 말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는 동남아 지
레이시아(14%)와 싱가포르(13%)보다는 높을
역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동남아 디지털 경
것으로 예상했다.
제의 상당 부문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 디지털 소비자는 4억 6000만 명으로 디지
이 보고서는 거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주로 전자
털기술에 익숙한 젊은 인구, 나날이 증가하는 인
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규
터넷 사용률 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디지털경제의
모를 가늠하는 지표인 GMV가 2025년에 1,090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GMV(Gross
그러나 도시와 농촌 간 디지털 격차, 낮은 디지털
Merchandise Volume)는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문해력(Digital Literacy) 등은 과제로 지적했다.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 매출액 또는 총 상품 판매량을 말한다. 이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GMV를 2025년에 2,950 억 달러 전망했는데, 이는 앞서 추정한 3,300억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베인앤컴퍼니 동남아시아 사무소 관계자 아다르 시 바이잘은 GMV 성장이 장기적으로 둔화될 것 으로 전망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15
ㅇㅕ기가 맛집!
PIERRE 황지영(PT. Prime Freight Indonesia)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돌아왔네요. 한 해의 마지막 달, 아쉬 움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달이지만 새해를 기다리는 설렘도 느껴지는 달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지내다 보면 계절의 변화가 없어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다 12월이 되면 더욱더 깜짝 놀 라곤 하는데요. 춥고 입김 나는 연말 분위기는 없지만, 그래도 몰이나 식당들의 장식들을 보 면 크리스마스가, 연말이 부쩍 다가왔다고 느껴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인 만큼 소원했 던 분들께 연락도 드리고 메신저만 주고받던 친구들과도 만나는 바쁜 12월이 되실텐데요. 오 늘 그래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물씬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양식당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 드릴 식당은 Pierre입니다. 세노파티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앤티크한 유럽풍의 가구들로 장식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우드톤으로 인테리어 되어있어 고풍스러운 느 낌이 듭니다. 테라스에는 아주 조그만 정원과 분수가 있어 프랑스 남부의 작은 별장 같은 느 낌을 받으실 겁니다. 우선, 가게 인테리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아주 적합하다 생 각이 들어 12월 호는 이 식당을 선택했습니다. 부드러운 식전 빵을 버터와 함께 곁들이다 보 면 요리가 하나씩 도착하기 시작할 겁니다. 첫 번째 소개해드릴 요리는 Gnoccgi Parisienne A La Creme de Truffle (185,000 루피아 ++) 입니다. 트러플 뇨끼인데요. 뇨끼란 반죽을 경단처럼 둥글게 빚은 형태의 파스타를 뜻하 는데요. 굳이 따지자면 한국의 옹심이랑 비슷해요. 쫄깃함을 추구하는 옹심이와 달리 뇨끼는 부드러움을 추구하고, 옹심이는 감자 전분을 사용하지만, 뇨끼는 치즈, 단호박, 시금치 등 다 양한 재료의 맛을 추구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트러플 향이 강하게 느껴져 트러플을 싫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 않겠지만 트러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만족할 그런 메 뉴입니다. 이점에서 호불호가 아주 강하게 갈리겠네요. 위에 파마산 치즈가 노릇함을 넘어 바 삭거릴 정도로 구워져 올라가기 때문에 고소함이 더욱더 느껴집니다. 사실 이 레스토랑에 파 스타류라고 할만한 것이 이 요리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지가 트러플 뇨끼밖에 없어 트러플 불 호이신 분들이라면 먹을만한 파스타가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요리는 Cou de Porc Iberique (465,000 루피아 ++)입니다. 이베리 코 스테이크입니다. 이베리코란 스페인 햄 하몽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스페인의 돼지 품종으 로, 풀, 도토리, 곡물사료 등을 먹여서 키운다고 합니다. 사육 방식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 뉘고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기로 유명합니다. 스테이크에 칼질을 할 때부터 부드 럽게 잘려나가는 걸 보면 아, 이베리코 맞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1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같이 가니쉬로 나오는 양배추 롤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양배추 안에 다진고기를 넣고 돌 돌 말아 찐 요리였는데요. 고기 옆에 또 고기라서 질릴 법도 했지만 양배추가 담백하게 잡아 줘서 느끼함이 없었고, 죄책감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이 양배추롤 가니쉬가 이 요리의 만 족도를 좀 더 높혀줬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드릴 요리는 Le Confit (245,000 루피아 ++)입니다. 오리 다리 스테이크인 데요. 한국에서는 오리를 백숙이나 주물럭으로 많이 먹지만 프랑스에서는 거의 스테이크로 먹는다고 해요. 오리는 닭고기보다 지방 함량이 많아 더욱더 부드럽고 쫄깃하지요. 이 요리 또한, 같이 곁들여지는 쥬키니 타르트가 아주 별미입니다. 바질 페스토와 같이 제공되는데요. 이것 또한 느끼할수 있는 고기와 곁들이기에 아주 딱이었습니다. 가격도 다른 메뉴들에 비하 면 저렴한 편이니 추천해드립니다. 네 번째로는 L’ Entrecote au Poivre 500g (1,150,000 루피아 ++)입니다. 이 레스토랑 의 시그니처 요리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립아이 스테이크입니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라 볼 수있는 감미로운 크림소스 위에 플레이팅 되어 나옵니다. ‘스테이크도 느끼한데 크림소스 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크림소스가 느끼하지만은 않고 짭조름하고 스테이크의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17
풍미를 더해주는 느낌이였습니다. 스테이크 윗부 분에는 스테이크를 가득 메울 만큼 자잘하게 올라 간 ‘이건 뭐지? 견과류인가?’싶은 시즈닝이 있 는데, 화이트 페퍼콘이라고 합니다. 화이트 페퍼콘은 말린 백후추 열매인데요. 크림소 스와 스테이크의 조합에도 느끼하지 않은 것이 입 안 가득한 후추 향이 한몫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 기의 퀄리티 또한 나쁘지 않아서 육즙 가득한 부 드러운 립아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크리스 마스 하면 또 소고기 스테이크가 빠질 수 없잖아 요. 이 요리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Dacquoise Aux Noisettes (140,000 루피아 ++)입니다. 이것은 요리는 아니고 디저트인데요. 요리라고 봐 도 무색할 만큼 완성도 높은 디저트였습니다. 다 쿠아즈 위에 프랑스산 과하나 70%초콜릿의 가나 슈가 빼곡히 올려가 있고, 옆에는 페레로로쉐 아 이스크림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저는 너무 단 밀 크 초콜릿 보다, 다크초콜릿을 선호하는 편인데, 너무 단 디저트를 싫어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해 드립니다. 자카르타에서 흔하지 않은 퀄리티의 아 주 완벽한 디저트였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겠 습니다. 책상에 놓인 한 장 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며
식당 정보 : <Pierre>
‘또 한 해가 가는구나, 또 새해가 오는구나’ 하
음식 종류 : 양식
는 허무함, 기대감, 아쉬움과 같은 만감이 교차하
가격대
는 한 달인데요. 이런 공허함이 들 때 일수록 좋아
영업시간 : 월~일 오전 11:00- 오후00:00
하는 사람들과 북적북적 연말 분위기 즐겨보시길
주소
: Rp 500,000-800,000 / 2인 기준 : Jl. Senopati No.39, RT.6/RW.3,
바랍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저는 내년에 또
Senayan, Kebayoran Baru,
맛있는 맛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Jakarta 12190 ※ Google 참고
1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모집대상 xxxx 글쓰기에 관심있는 인도네시아거주 고등학생 모집기간 2023년 12월 1일~ 2024년 2월 30일
제출서류 관심분야 기사 혹은 에세이(A4 한두 장 분량), 학생증 사본
제출방법 간단한 프로필과 관련 서류를 haninnewsinni@gmail.com으로 송부
접수 및 문의 한인뉴스 홍석영 편집장 0818 711246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19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자카르타 역사 연구팀> 23번째 칼럼
자카르타의 보호 구역,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 윌리엄 슈퍼맨(연구원 팀장)
자카르타의 번화한 쇼핑몰에서 벗어나 휴식을 찾고 싶은가요? 라구난(Ragunan) 동 물원으로도 알려진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의 고요한 분위기에 푹 빠져보세요. 라구난은 야생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나무들이 뻗어있는 환경 속에서 동물을 보여 줍니다. 방문객은 세심하게 설계된 지도나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질서정연하게 배 치된 다양한 동물 서식지를 즐겁게 탐험할 수 있답니다. 또한 자카르타 중심부에 자리 잡은 명소로 저렴한 가격으로 풍부한 교육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라구난은 면적 147헥타르에 보호받는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 류에 이르기까지 220종을 대표하는 2,101마리의 다양한 동물과. 20,000개 이상의 식물이 포함된 295개의 표본이 있습니다.
2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라구난’ 명칭의 유래
의 건축 솜씨는 감탄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뜬 왕국과 바타비아(Batavia, 현 자카르타) 네덜란
자카르타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라구난은 풍
드 VOC 사이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카르딜의 헌
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원을 더 깊이 탐
신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구하기 위해 ‘라구난’이라는 명칭의 유래부터
카르딜은 Prince Aria Wiraguna로 신분이 격
알아볼까요? ‘Ragunan’은 네덜란드인 카르딜
상되었으나 부자지간의 왕위쟁탈전과 같은 궁전
(Hendrik Lucaasz Cardeel)로 알려진 ‘위라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나(Wiraguna)’ 왕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카르
1689년에 바타비아에 다시 왔습니다. 이때 샹퓌
딜은 반뜬(Banten) 지역의 술탄 아긍 티르타야
(Champuis) 장군은 그를 네덜란드 그리스도교
사(Sultan Ageng Tirtayasa)의 아들인 Sultan
인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는 바타비아 남쪽에 있는
Haji인 Abu Nasar Abdul Qahar로부터 이 명예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이 지
스러운 칭호를 받았습니다. ‘위라구나’는 첫 번
역은 ‘Wiraguna’ 땅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
째 땅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당시에는 네덜란드인
으며 점차 ‘Ragunan’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카르딜의 이슬람교 개종과 반뜬지역 현지 여인과 의 결혼은 이 지역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 었습니다.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가
1864~ 라구난 동물원의 시작: 라덴살레와 찌끼니 동물원
1675년 아쟁 티르타야사가 왕위에 올랐고, 카 르딜은 티르타야사 궁전을 포함해 수라소완 궁
허나 알고 보면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의 기원은
(Keraton Surasowan)을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역
그 유명한 인도네시아 현대화의 개척자 라덴 살
할을 했습니다. 특히 반뜬 대모스크 건설에서 그
레(Raden Saleh)가 기증한 Jl. Cikini Raya No.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21
73(현재 TIM)의 10헥타르 부지에서 시작되었 습니다. 1864년 9월 19일 “Planten en Dierentuin(동식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 며, 처음에 바타비아 동식물 애호가 협회(Culture Vereniging Planten en Dierentuin at Batavia) 가 관리하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라덴 살레에게 동물과 식물은 돌보아야 할 대상일 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기 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그림은 우리에게 잘 알려 진 ‘디포네고로 왕자의 체포’와 사자가 그려진 ‘삶과 죽음 사이’라는 작품입니다. 독립한 후, 1949년에 ‘찌끼니 동물원(Cikini Zoo)’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동물 컬렉션 이 많아지고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자카르타 중심 부에 위치한 찌끼니는 더 이상 동물공원으로 유 지하기 힘들었습니다. 마침내 1961년에 동물원 은 도심에서 약 20km 떨어진 Pasar Minggu지 역에 있는 30헥타르 면적의 Ragunan으로 이전 하면서 그 변화는 절정에 달했습니다.1964년 당 시 자카르타 Soemarno주지사는 동물원 발전 준 비 기구를 구성하여 찌끼니 동물원의 마지막 남 은 컬렉션인 450마리 이상의 동물을 라구난으로 가져갔습니다.
1966~ “Taman Margasatwa Ragunan”으 로 공식 개장 이후의 발전상 라구난 동물원은 1966년 자카르타 생일인 6월 22 일에 자카르타 특별시(DKI)의 알리 사디킨(Ali Sadikin) 소장이 “Taman Margasatwa Ragunan”으로 공식 개장했습니다.1974년 당시 초대 관장이었던 벤저민 갈스탕(Benjamin Galstaun) 이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을 이끌었고, 1983년에 는 ‘라구난 동물원 관리청’으로, 2001년에 다시
2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 사무소’로 바뀌었습니
험하고 지구의 놀라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
다. 2009년에는 ‘UPT(Unit Pelaksana Tek-
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
nis)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으로, 2010년에는
니다.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에서 자카르타의 녹색
‘BLUD(지역 공공 서비스 기관) Taman Mar-
보석을 발견해 보세요.
gasatwa Ragunan Wildlife Park’로 변경되었 습니다. 슈무처 영장류 센터(Schmutzer Primate Centre)와 같은 중요한 건물이 여러 개 있고, 특히 보 호동물로 지정된 숲속의 사람,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어 더 특별합니다. 100kg이 넘는 거대한 물 고기 아라파이마 기가스(Arapaima Gigas)도 있 습니다.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은 자연 보존에 대한 자카르타의 헌신을 보여주며, 도시 중심부에 서 야생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2015~ 자연보존에 대한 여정, 라구난 동물원
감수: 사공경 참고자료
https://ragunanzoo.jakarta.go.id/ tentang/short-history
https://winholiday.co.id/tamanmargasatawa-ragunan/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 : Jl. Harsono RM No.1, Ragunan, Pasar Minggu Jakarta
사진 제공: 윌리엄
2015년,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 관리 사무소’ 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라구난은 동물원 그 이 상입니다. 이곳은 보존, 교육, 연구의 중심지입니 다. 동물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사육 프로그 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 세계 동물 보전 노 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교육 프 로그램과 워크숍을 통해서 야생동물 보호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 니다. 동물원은 수역 역할도 합니다. 5개의 인공 호수와 자연림은 역사가 깊고 다채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 을 뿐만 아니라 홍수를 방지하는 지속 가능한 솔 루션 역할을 하여 ‘자카르타 속의 가장 큰 숲’ 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라구난은 자연의 소리 와 색상, 그리고 질감의 심포니로 여러분을 부릅 니다. 잘 계획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동물 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경이로움을 탐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23
배동선작가의 술술 읽히는 인도네시아 역사 4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제2장 뜨갈레죠 시절의 청년기 그리고 무스타하르 왕자의 체스 놀이의 상대가 되
라덴 마스 무스타하르는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궁
어 주고 이슬람 문학에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역
전에서 나와 머스짓(Mesjid - 이슬람 사원, 모
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던 증조
스크)과 쁘산트렌 (Pesantren) 이슬람 기숙학교
할머니 하긍 왕후도 무스타하르가 18세가 되던
를 옮겨 다니며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부
1803년 10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마트라 출신인 끼야이 땁토자니(Kyai Tap-
(제1장 끝)
tojani)같은 명망 높은 끼야이(Kyai)나 울라마 (Ulama)를 스승으로 모실 기회를 가지며 이슬람 사회와 깊은 교분을 쌓았습니다. 1805년 족자 지 역 주지사 보고서에 따르면 땁토자니는 자바어로 학문을 가르쳤고 당시 종교교육의 본산인 수라까 르타로 학생들을 유학시켰다고 전해집니다. 하지 만 족자의 왕자인 무스타하르가 사실상 적국이나 다름없었던 수라까르타로 유학했을 가능성은 매 우 희박하죠. 쁘산트렌은 주로 아랍어 알꾸란 경전을 공부하는
VOC란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즉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뜻하는 화란어의 약자 (출처 - https://www.ma-shops.com/henzen/item. php?id=16383&lang=en)
곳이지만 예전에는 호신술과 명상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평소 출중한 영력을 보인 무스타하르 왕자가 이 시기에 모종의 신비한 체술(體術)을 익 혀 나중에 네덜란드와 싸울 때 그 초월적 능력을 발휘했다는 야사도 전해집니다. 무스타하르는 이슬람 연구자들의 사회를 전전하며
2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쁘산트렌의 학생(좌) 선생(중) 그리고 하인(우), 1944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Pesantren#/ media/File:COLLECTIE_TROPENMUSEUM_ Studioportret_van_een_onderwijzer_met_zijn_ leerling_en_een_bediende_TMnr_60031944.jpg
옛날 쁘산트렌 (출처 - https://daerah.sindonews.com/ read/1003939/29/misteri-pertarungan-duasantri-pesantren-sumoyono-1432238465)
종교와 역사를 연구했고 신과 선지자, 그리고 민
분 아랍 복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중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립하면서 당시 자
압둘 하미드(Ngabdul Khamid)라고 불렀는데 이
바의 상황이 이슬람의 가르침이 전파되기 전 아
이름은 훗날 그가 자바의 술탄으로 추대될 때 붙
랍 민중들의 삶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
여진 긴 호칭 속에도 녹아들게 됩니다.
릅니다. 시조 술탄인 하멩꾸부워노 1세가 세상을 떠난 “그래, 자바땅의 백성들을 진정으로 돕는 길은
1792년 왕위에 오른, 라덴 마스 무스타하르의 할
알꾸란의 가르침을 그들에게 가르치고 선지자가
아버지 하멩꾸부워노 2세는 당시 아직도 이상에
가르쳐 주신 신의 뜻에 따라 왕국을 다스리는 것
가득찬 42세의 열혈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권력투
이야!”
쟁을 일삼는 귀족들과, 이권이라면 눈에 불을 켜 고 달려들던 네덜란드 앞에서 그의 찬란한 이상이
그는 자신이 자바의 무슬림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잔혹한 현실 앞에 가차없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훗날 네덜란드와 맞서 싸우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습니다.
며 이슬람 왕국 건설을 위해 역설했던 그의 사상 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형성된 것입니다.
그러던 중 1799년 12월 31일, 앞서 말한 것처 럼 VOC가 과도한 식민지 관리비용과 누적적자
이슬람에 입각한 종교적 가치관에 대한 확신을 갖
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영
게 된 그는 자바의 전통 복장을 버리고 온통 흰색
리를 추구하는 일개 회사가 식민지 정복전쟁 비용
인 긴 상의와 아랍식 터번을 쓰면서 자신의 사상
을 감담한다는 것이 애당초 가당치 않았던 것입니
을 생활 속에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다. 그렇다고 해서 VOC의 식민지들이 모두 독립
따라서 그는 후세들이 그린 초상 속에서 자바인이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이제 네덜란드 왕국이 정
라기보다는 아랍인처럼 보이는 복장을 하고 있고
규 관료들을 파견해 직접 관리하게 되면서 네덜란
자바전쟁 내내 그를 따랐던 추종자들 역시 대부
드의 동인도 지배는 오히려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25
조부의 공로를 참작해 몇 년 동안 어려 모로 애써 참으며 어지간해서는 좀 더 두고 보려 하였으나 다누레죠 2세 재상의 전횡으로 왕국의 기강이 무 너지고 술탄의 정치적 입장마저 불리해지자 하멩 꾸부워노 2세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문무백관이 보 는 앞에서 재상을 단칼에 파직시키고 말았습니다. 누가 봐도 사필귀정이었지만 다누레죠는 이를 갈 며 네덜란드 지방총독에게 쪼르륵 달려가 억울함 을 호소했습니다. 네덜란드 역시 이 상황에 심기 가 편할 리 없었습니다. 비록 대놓고 말하진 않지 만 애당초 네덜란드에 대한 하멍꾸부워노 2세의 혐오는 그의 말과 행동에 늘 묻어나고 있었는데 어린 시절 디포네고로 왕자의 초상
다누레죠를 실각시킨 것이 그가 각별한 관계를 유 지하던 네덜란드의 영향력을 끄라톤 궁전에서 약 화시키려는 시도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선대 술탄의 가장 가까운 인물이자 족자 술
그 즈음이던 1808년 헤르만 빌렘 댄덜스(Her-
탄국의 첫 번째 재상으로 하멩꾸부워노 2세의 재
man Willem Daendels)가 동인도 총독으로 부임
위 초창기를 그림자처럼 보좌했던 재상 다누레죠
해 온 것은 자바의 모든 왕국들에게는 재앙이나
1세가 VOC 파산 직전인 1799년 8월 19일 세상
다름없었습니다.
을 떠나자 술탄의 상실감이 컸습니다. 술탄은 고 인의 충정을 기리며 그의 손자 라덴 뚜멍궁 마르
“아버님, 저도 이제 궁전에 돌아가 고군분투하시
타느가라(Raden Tumenggung Mertanegara)
는 할아버님과 아버님을 돕겠습니다.”
에게 조부의 재상 지위를 잇게 하면서 다누레죠 2 세(Danurejo II)라는 칭호를 하사해 주었습니다.
이제 23세가 된 무스타하르가 정기 안부인사를 위
뚜먼궁이란 고위귀족을 뜻하는 호칭이죠. 그런데
해 뜨갈레죠를 떠나 궁전에 돌아올 때마다 더욱 깊
다누레죠 2세는 공과 사가 분명했던 조부와 달리
어진 주름에 어두운 안색을 한 할아버지 하멍꾸부
이권을 위해서라면 네덜란드와의 결탁도 마다하
워노 2세의 모습에 자신이 무언가 해야 할 때가 온
지 않는 속물이었습니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두운 표정은 아버지
“술탄 전하, 다누레죠 재상이 백성들의 토지와
라덴 마스 수로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임야를 네덜란드인 사업가들에게 임대하는 것을
그는 아들에게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막아 주소서! 왕국의 영토를 이민족들이 좀먹지 못하게 하소서!!”
“마침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니 기특하구나.”
“전하! 어찌하여 저 재상이란 자가 끄라톤의 관
“이번에 총독으로 부임한 댄덜스란 자가 술탄께
료들을 자기 사람들로 모두 갈아치우고 있는 걸
함부로 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자는 네덜
두고 보기만 하십니까? 이 나라가 하멩꾸부워노
란드에서도 강경파로 악명이 자자한 사람이라 하
왕가의 나라입니까? 아니면 다누레죠 재상의 것
던데 그런 자를 상대해야 한다면 미약하나마 저라
입니까?”
도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바의 빠나루깐(Panarukan)이라는 곳까지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대우편도로(The Great Post Road)라는 전략도로를 건설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로 역사에 기록되지만 그렇다고 자바인 들의 입장에서도 꼭 바람직한 인물이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동인도 총 독의 임명장을 받고 오랜 항해 끝에 1808년 1월 5일 바타비아에 도착하자마자 자바의 왕국들을 막무가내로 압박하면서 왕실과 자바인들의 빈축 을 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는 모든 술탄들을 굴복시켜 자신이 정한 규정을 지키게 하려 했으므 로 그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는 자바의 모든 왕들이 네덜란드 국왕을 받들며 디포네고로 왕자의 무슬림 복장 출처 - https://kebudayaan.kemdikbud.go.id/ mba/2018/06/07/nasionalisme-dilukisan-basoeki-abdullah/
공개적으로 네덜란드의 보호를 요청하도록 요구 했습니다. 네덜란드와 자바 왕국들 사이의 상하관 계, 주종관계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었죠. 댄덜 스가 먼저 도착한 수라카르타에서 눈치빠른 수난 빠꾸부워노 4세는 순순히 그 요구를 받아들였지
아버지는 잠시 눈을 지긋이 감고 생각에 잠기더니
만 불 같은 성격인 족자의 하멩꾸부워노 2세가 이
이내 무스타하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습니다.
를 수용할 리 없었습니다.
그는 정색하고 있었지만 그 눈빛 속의 자애로움만 은 여전했습니다.
“술탄께서 화를 내는 걸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지 만 그날처럼 분노를 터뜨리는 건 한번도 본 적이
“스스로 미약하다면서 어찌 술탄의 힘이 되어 줄
없었다. 난 그 분이 끄리스(Kris) 단검이라도 뽑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
들까봐 걱정했단다.”
다음 호에 계속 무스타하르는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그 자는 왕자가 말한 대로 무척 무례한 인간이 었다. 내가 명색이 태자이다 보니 그 자가 술탄을 알현하러 왔던 자리에 나도 있어야 했지. 하지만 그건 알현이 아니라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을 점령 하러 온 것처럼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 없었다.” 실제로 댄덜스는 네덜란드에서 두 번씩이나 쿠데 타를 성공시킨 매파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동인 도 총독으로 재임하던 기간에 역사상 처음으로 자바섬의 서쪽 끝 안여르(Anyer)로부터 동부자
댄덜스 네덜란드 총독 (출처 - http:// www.idsejarah. net/2016/10/biografi-herman-willem-daendels.html)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27
韓 方 면 역 이 야 기
서상영의 한방칼럼8 지난 호에 이어
면역질환이란?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외부에서 침입한 감염물질(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 물질 등)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예컨대 세계 어느 나라마다 경찰이나 군대가 존재합니다. 내부, 외부의 침입, 또는 각종 범죄로부터 국민과 나라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국력이 약하여 타국의 침입을 받게 되면, 그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전쟁에서 패하면 한 국가가 소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체도 이처럼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각종 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군대가 있 는데, 이것이 바로 “면역세포”입니다. 전쟁과 면역세포를 비유해 보면, 1. 아군의 힘이 강할 경우 : 전쟁에서 아군(면역세포)이 강하면 적들(감염물질)은 쉽사리 쳐 들어오지 못하고, 설령 쳐들어왔다고 해도 금세 소멸(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감)될 것입니다. 2. 아군과 적군의 힘이 비슷할 경우 : 아군(면역세포)과 적군(감염물질)의 힘이 비슷하다면 전쟁 은 격렬한 양상(고열, 통증, 기침,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아군의 승리(회복)로 끝나 느냐 아니면 적군의 승리(병의 지속, 만성화)로 끝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3. 적군의 힘이 강할 경우 : 전쟁에서 적군(감염물질)의 힘이 강하다면 아군(면역세포)은 별 다른 저항도 못 해보고 점령(병세 악화) 당할 것입니다. 더 많은 면역세포 내용은 밴드검색>>>미르한의원>>>면역력
대상포진과 구안와사 두 병의 원인은 바이러스균이 신경조직에 침범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신경을 손상 시켜 따갑고 진물이 나게 하거나 통증과 마비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사를 하거나, 밤새도록 게임을 하거나 시험 준비를 하거나, 근심 걱정으로 불면증을 겪는 등 의 문제로 신경을(뇌 활동의 과로) 쓰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대상포진 김xx 52세 남성, 직업:엔지니어 2주전 아버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출국. 한국에서 쉬지도 못하고 초상을 치르고 인니 귀국하여 직장으로 바로 복귀. 2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3일 전부터 우측 이마와 머리부위 따갑고 진물 나고 통증 있어 한의원 내원. 증상: 우측 이마와 머리부위 따갑고 진물난다. 한동안 수면 부족으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인 상태. 요즘은 잠자다가 자주 깬다. 입안이 마르고 식욕 떨어짐. 체질: 열 태음 진단: 대상포진 처방: 주 3회 침 치료, 한약 처방 경과: 첫날 침 치료 후 조금 편해진 느낌 침 치료+한약 치료 2주경과 - 진물이 마르고 통증 50퍼센트 없어졌고 수면 개선. 2개월 치료받고 완치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에(발병 후 7일 내) 발견하고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신경통(칼로 베는 듯 찌릿찌릿하고 따끔한 통증)을 피할 수 있으며 병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순 수포와 다른 점은 단순 수포의 경우 1년에 수차례씩 재발하고 손, 발과 입 주변, 사타구 니 주위에 부분적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대상포진에 의한 수포는 갈비뼈와 등과 얼굴 쪽에 잘 나타나며 띠 형태를 나타내는 것 이 특징입니다.
구안와사 최XX 여성 38세 직장인 최근 야근이 잦아져서 수면시간이 부족했다. 피로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서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아
한 방
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뻣뻣하고 눈이 감기지 않고 먹먹한 느낌이 들어서 거울을 쳐다보니 얼 굴이 비뚤어져 있어서 내원. 증상: 이마 주름 잡지 못하고, 눈물이 많이 나고,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고, 코볼 움직임 없음, 입이 우측으로 삐뚤어지고 물을 마실 때 옆으로 흘러나옴. 진단: 구안와사(좌측) 치료: 주 3회 침 치료(처음 일 주일은 매일 침 치료) 경과: 둘째날 얼굴 약간 부드러워진 느낌 3일 후: 휴식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조금 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 같다 10일 후: 눈 80퍼센트 감긴다. 음료 마실 때 흘러나오지 않는다. 20일 후: 눈은 다 감긴다. 이마에 약간 주름 잡힌다. 입가 아직 큰 변동없다 30일 후: 이마 코볼 움직임 있다. 입은 60퍼센트 정도 돌아왔다. 2개월 후: 눈과 이마는 거의 좋아졌다. 입가 80퍼센트 회복. 말 안 하면 티가 안 나지만 웃을 때 아직 부자연스럽다. 3개월 후: 입가 90퍼센트 회복. 남들이 못 알아보지만, 거울을 보면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29
韓 피시방에서 밤을 지세며 게임하고 집으로 돌아와 자고 일어나서 입이 돌아갔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뻣뻣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녁에 귀가 후 얼굴이 삐 뚤어졌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과음하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입이 돌아갔다 등등 여러 경로로 면역세포가 약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또한 임상에서 치료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분들의 특징은 병이 생겼지 만, 업무량을 줄일 수 없고, 휴식을 취할 때도 업무 생각을 떼어놓지 못하고 긴장된 시간을 보 낸다는 것입니다. (압박감) 이런 경우 세포 기능이 더디게 회복되어 결과적으로 치료 효과도 늦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 다. 이점 깊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몸 상태가 허약하면 대상포진이나 구안와사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몸이 허 약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일시적으로 면역세포 활동성이 떨어져 대상포진이나 구안와사에 노 출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 주의사항 - 찬바람, 찬 음료를 피하고 체온을 잘 유지해 줍니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과로와 야근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Tips. 실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감기, 배탈, 장염, 발목이나 허리 삐끗 등의 원인으로 인해 열이 나고 아프고 붓고 하는 등의 증상 역시 면역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정상적인 신체 반응입니다. 또한 신장염, 간염, 위염 등 일체 염증 질환 역시 여러 종류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인체 면역세포가 뚫리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알레르기성 면역질환이란? 인체의 면역세포는 세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바이러스 등이 침범하면, 침범한 외부물질로부 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면역세포가 쇠약할 경우 과도하 게 반응하면서 나타난 질환을 뜻합니다. 만약 외부 물질이 침범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장소가 코점막이면 “비염”이라 하고 기 관지면 “천식”, 피부 점막이면 “아토피”라고 명명합니다. 예를 들어 쥐, 토끼 같은 먹이사슬에서 하위에 위치한 동물은 자기 앞으로 뱀이 지나가면 심장 박동이 과도하게 빨라지고 과도하게 긴장하여, 기회를 봐서 잽싸게 도망칠 것입니다. 만약 낮잠 자는 사자의 앞으로 뱀이 지나가는 것을 본다면 실눈으로 한번 보다가 자신을 공격 하지 않는다면 계속 낮잠을 잘 것입니다. 이처럼 먹이사슬이 하위(면역력이 약하면)에 속해 있으면 과도한(과민한) 반응이 나오고 먹이사슬 상위(면역력이 강하면)에 속해있으면 일반 적인 대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3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비염 김XX, 8세 남 평소 감기에 잘 걸리고 어려서부터 콧물이 자주 흐른다. 이틀 전 아이스크림 먹은 후부터 콧물, 기침, 코막힘이 심해져 내원 증상: 코가 간지럽다고 코를 자주 파고, 콧물, 코막힘, 코막힘이 심할 때는 잠들기 힘들다 진단: 만성비염 치료: 한약 복용 경과: 2개월간 한약 복용 후 증상 사라짐 비염이 있으신 분들이 감기에 걸리면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염이 있으신 분들은 평소 체온조절과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저강도 운동을 꾸 준히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또한 과중한 작업이나 학업은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정해놓고 몸에 무리가 가 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아토피 정xx, 남성 17세 학생 증상: 중학교 입학부터 손, 목, 팔꿈치, 무릎 등 땀이 잘 차는 부위 위주로 가려움, 진물 나고, 저녁으로 더욱 가려워 수면장애 유발, 그로 인해 피부 출혈. 평소 땀을 흘리거나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 증상 더욱 심해짐 치료: 침+한약 평소 예민한 성격, 가리는 것 많다. 까탈스런 스타일 경과: 치료 20일부터 조금씩 피부 상처 부위 아물고, 가려움 증상이 줄어들기 시작. 1개월 후: 피부 손상 일어나지 않고 건조함 많이 개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수 면 가능 2개월 후: 60~70퍼센트 피부재생, 진물 없어짐. 딱딱한 피부 조금 풀어짐. 가려움증 많이 개선됨. 3개월 후: 피부재생 80퍼센트 상처 없음. 평상시 가려움 없으나, 간혹 스트레스 받 거나 음식조절 안 했을 때 가려움. 수면 상태 좋아짐 Tips:가려움이 심한 경우 멸균거즈에 식염수를 적셔서 도포 하면(하루 2~3회, 1 회 20~30분 정도, 가려움이 심할 때마다 해줘도 무방) 가려움이 줄어들어 환자의 고통과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미르한의원 주소: Wijaya Grand Centre Blok C No. 37 Jakarta Selatan (위자야센터 안 OK덴탈 옆 위치) 0856 9453 7974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31
12월의 행복에세이
자연스러움 김준규(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사
람들은 옷을 고를 때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눈에 띄는 색상을 먼저 살피고 디자인이 괜찮다 싶으면 몇 번이고 입어보며 자기 몸에 잘 어울리는지를 먼저 살핀다. 거울을
이리저리 비추어보며 머리를 갸우뚱 지우뚱하며 여러 각도로 살펴본다. 몇 시간을 고르고 또 고르는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자연스러움이다!” 몸에 걸친 의복이 자연스럽지 않 고 어딘가 어색하면 사람들은 과감하게 선택을 포기한다. 시멘트 블록으로 겹겹이 쌓인 도시공간의 황막한 틈 사이로 못된 방귀를 뿡뿡 뀌며 내 달 리는 수많은 자동차, 질려버릴 듯 공해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의 절규가 쉼 없이 터져 나온다. 외곽도로를 빼곡히 메우며 궤도를 이탈하는 도망자들! 그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먼 훗날 돌아가야 할 자연 속 어딘가를 미리 순례라도 하고 싶은 심산일까? 물과 산이 있고 숲이 있는 곳, 늘 마음의 반쪽이 남아 배회하는 곳, 상큼한 산소가 뿜어 나 오는 곳으로 가자! 허파에서 토해내는 간절한 일성이다. 자연스러운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내 달리는 사람들이다. 푸른 산은 맑은 산소를 가득 머금고 자식이 오기를 기다리듯 사람들을 끌어안는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우거진 숲은 늘 새롭게 모습을 바꾸며 변화된 매무새를 하고 있다. 산언저리를 유영하며 비를 뿌리는 구름, 높낮이를 경쟁하듯 솟아오르는 크고 작 은 나무들의 자유로운 대립은 하늘과 땅의 모나지 않은 만남의 형상을 아름답게 꾸며낸다. 이 모두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강물은 눈으로 보면 마음이 촉촉해지고 마시면 그 시원함이 심장을 들뛰게 한다. 대지와 숲 사이를 흐르는 강물은 혈액처럼 온화하고 다정하게 아름다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놀라 운 자연의 운행이다. 불확실한 듯하지만 자연스럽게 짜인 계절의 흐름 속에 때가 되면 소담 하게 피어나는 꽃이 아름답고 산과 들의 자연스럽게 형성된 숲의 경관을 보고 우리는 “아! 아름답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3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강렬한 빛으로 역동의 전조를 알려주고 저무 는 하루의 능선에서 조용히 떨어지는 붉은 낙조는 그래서 처연하게 아름 답다. 티 없이 맑게 웃는 아기의 표정이 천사처럼 아름답고 때가 되면 예 쁜 꽃의 모습을 닮아가는 청순한 소녀의 수줍음이 비길 데 없이 아름답다. 지상의 이름다운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자연스러움이다. 인 위적이지 않고, 꾸밈이 없고, 거짓이 없고, 억지로 지어내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속 임이 없고, 시기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의 그 아름다움도 영원할 수 없다. 카멜레온처럼 색이 변질되고 화를 내는가 하면 계절처럼 이동하며 늙고 병드는 특성이 있 다. 물이 떠나간 강바닥에 물고기와 수초가 살 수 없고, 간만 없이 모래 먼지를 불러와 세상 을 삭막하게 한다. 영원할 것 같던 소녀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은 매 순간 그녀 앞에 불어 닥칠 폭풍우를 염려해야 하고 눈보라에 씻겨갈 순결을 안타까워한다. 시간의 늪 속에서 자연도 늙고 사람도 늙어 가지만, 자연에서 나고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 스럽게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생은, 그래서 더없이 아름답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33
반짝이는 그림책 이야기 / 칼럼니스트 김별님
크리스마스에 꿈꾸는 작은 기적
『작은 기적』
피터 콜링턴 지음, 문학동네, 2005
A Small Miracle(1997)
한
국에서 떠나 오기 전 마지막 계절이 겨울이었다. 그해 겨울은 평년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일년 내내 더운 이곳에서 가장 그리운 계절이 겨울, 소복하게
눈이 쌓이는 시기이다. 연말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하얀 눈을 그린다. 한해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덮어주는 눈과 함께, 잠시라도 평온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올해는 눈에 대한 그리움보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얼룩진 성탄을 보낼 걱정에 마음이 더 무겁다. 눈보다 평화를 바라는 것은 크리스마 스의 기적처럼 어려운 일일까? 그림책 『작은 기적』 은 그림으로 모든 것을 전달하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작가 피터 콜링턴은 크리스마스에 일어났으면 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이 작품 속에 담아냈 다. 작지만 위대한 사랑을 전하는 기적 말이다. 한 페이지에 여러 장면이 연결된 화면 구성을 따라 그림을 읽다 보면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2002년 TV 애 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도 있다.
3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집시로 보이는 어느 늙은 여인이 마차를 개조한 허름한 집에서 부스스 일어난다. 집안은 얼핏 보아도 텅 비어 있다. 창문 밖으로 눈발과 서리가 보이지만 몸을 따 뜻하게 할 작은 군불조차 없다. 노인과 평생 함께 해온 듯한 낡은 아코디언 하나 빼고는. 빵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 한 노인은 마지막으로 그날그날 벌이를 넣어두는 저금통을 확인하지만 그마저 비어 있다. 어 쩔 수 없이 빈속에 얼어붙은 몸으로 외출 준비를 하고 나선다. 그녀의 오랜 친구인 아코디언 을 들고서.
다음 이어지는 페이지에는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멋진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실제 사진을 전공했던 작가는 배경과 인물의 조화로운 구성을 너무도 잘 아는 듯하다. 눈이 내 려 하늘과 땅이 구분되지 않는 풍경과 구부정한 노인이 이루는 구도가 아름답다. 작품 속 원 경은 한겨울 추위만큼 매서운 현실을 반영한다. 삭막한 겨울 풍경만으로 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처연한 현실 그리고 그녀가 그 순간 느낄 외로움과 서글픔을 독자에게 그대 로 전달한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35
그에 반해 근경 묘사는 포스트 모더니즘 적인 특징이 매우 흥미롭게 드러난다. 현 실의 부조리함과 이를 벗어난 기적 같은 판타지 사이를 오가며 작품과 독자가 서 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낸다. 뒷배경 식당 문에 걸린 안내판은 ‘아침 식사 됩니다’에서 ‘점심식사 됩니다’ 그리고 ‘음료만 제공됩니다’로 바뀌며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음식을 먹는 손님들과 그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도 계속해서 바뀐다. 그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늙은 여인에게만은 시공이 멈춘 듯, 아니 사라진 듯하다. 종일 연주를 했지만 한 푼도 벌지 못한 노 인은 평생을 같이 해온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는 아코디언을 팔고 만다. 그러나 이 마저도 날치 기 도둑에게 빼앗긴다. 악재가 이렇게 연속으로 겹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녀의 인생이 지금껏 이런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그림들을 통해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집으로 가는 길, 자신의 돈을 훔친 도둑이 이번에는 교회에서 헌금함을 훔쳐 달아나려는 것을 보고 온몸으로 막는 노인. 헌금을 지켜내고 교회안으로 들어와 보니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구 유 성상들이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다. 그녀는 마지막 힘을 끌어 모아 구유 속 예수, 마리아와 요셉, 동방박사들, 목동까지 정리한 후 헌금함을 옆에 두고 교회를 나온다. 그리고 한없이 펼 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눈길 위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 가련한 노인을 어쩐 다 말인가? 그런 그녀의 인생에 이제 판타지 같은 변화가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3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먼 이국 땅에서 밤하늘의 별만 보고 아기 예수를 찾아온 동방박사들처럼, 작은 인형들은 흩날 리는 눈발을 헤치고 할머니를 찾아내는 기적을 보여준다. 인형들은 그녀를 집으로 옮긴 뒤 정 성껏 돌본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는 연신 할머니 곁에서 몸을 주무른다. 목수인 요 셉은 나무를 해 난로에 불을 지펴 집안을 따뜻하게 만들고, 부서진 곳곳을 수리해준다. 목동은 도둑맞았던 할머니의 저금통을 되찾아오고,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선물을 팔아 할머 니를 위한 음식을 사온다. 그녀의 평생 친구 아코디언까지 되찾아서 말이다. 한 장면 한 장면 이 다 작은 기적이다.
모두가 외면하던 늙은 집시 여인을 살린 것은 세상의 축복을 받지 못한 어린 엄마와 젊은 목 수, 광야를 떠돌던 목동, 그리고 타지인들 셋이었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지 않았지만 이들 은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노인을 돕기 위해 바쳤다. 특히 세 동방박사의 선물은 왕을 상징 하는 황금, 거룩하고 신성함을 나타내는 유향 그리고 희생과 참사랑의 몰약이었다. 이들은 가 장 낮은 자, 약한 자를 위해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는 예물을 가차없이 전당포에 팔아버린다. 의지할 곳 없는 굶주린 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독자는 이 부분에서 오묘하게 통쾌한 전복 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구유는 가장 낮은 곳의 가난과 고난을 상징한다. 그곳 에서 시작한 구세주의 탄생은 돈, 권세, 영예보다 고통 받는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야 함을 알리는 역설적 표현이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 이나 우리는 여전히 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필요한 이 들을 볼 줄 모른다. 방향을 잃은 우리의 모습은 늙은 여 인을 외면하는 사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 순간에도 하늘의 별은 반짝이며 어디로 가야 할지 안 내해주고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 장면 속 노인의 집 위 에 떠있는 유난히 밝은 별처럼.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37
2023년도 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 친구 사랑 주간 행사 운영 2023년 10월 23일 (월) ~ 10월 27일 (금) 기간 동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이선아) 초등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3년도 친구 사 랑 주간 행사가 열렸다. 친구 사랑 주간 행사로는 실제 사과와 편지를 주며 우정을 주고받는 ‘사과 데이’, 친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고 나무에 매달아 전시하는 ‘친구 사 랑 열매’, 우정과 관련된 명언, ‘친구’와 관련된 문장 등을 적어 꾸미는 ‘친구 사랑 날개 만들기’,
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을 투표하고, 직접 말해보
2023학년도 친구 사랑 주간 행사들을 통해 학교
는 ‘친구에게 듣기 좋은 말 투표하기’가 있었다.
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 상호 간에 사랑과 관심
학생들은 ‘다양한 친구 사랑 주간 행사를 통해 친
으로 하나가 되며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행복한
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친구와 사이좋
직스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JIKS 초등학생들, 독서골든벨&독서잔치로 책의 재미에 빠지다 10월 18~19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
학생들이 평소 독서 시간에 사서교사의 지도로 꾸
장 이선아) 대강당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
준히 읽어 왔던 책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날 행
서잔치(OX퀴즈, 골든벨)가 열렸다.
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읽었던 책에 대한 기억을
초등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OX퀴즈는
되새기며 즐겁게 독서의 지혜를 겨루었다.
학생들이 문제를 듣고 책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생
초등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골든벨
각되면 O 카드를, 아니라고 생각되면 X 카드를 들
대회는 학생들이 영어퀴즈와 한국어퀴즈를 한문
어 올리고, 오답자가 탈락하는 형태로 진행되었
제씩 번갈아 풀어 가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학
다. 책은 각 학년 추천도서 중에서 선정되었으며
생이 골든벨을 울리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책 은 각 학년 담임선생님과 영어선생님의 추천도서 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골든벨 행사 참여로 학생 들은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 기가 되었다. JIKS는 학생들의 지적 쉼터인 교내 책마루 도서 관을 중심으로 독서수업 진행, 학년별 추천도서 제공, 다양한 독서 행사 실시를 통해 책읽기의 생 활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3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독도의 날 행사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이선아) 초등
하고 있다.
과정에서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우
학생들은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머그컵과
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독도가 우리 땅
에코백을 만들고 교직원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표
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현하는 글과 그림을 머그컵에 그려 학교에 근무하
하였다.
는 인도네시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학교 운동장에서는 방과 후 학생들의 주도하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
‘독도는 우리 땅’ 음악에 맞춰 독도의 날을 기
을 선언한 것을 기념하여 매년 10월 25일에 기념
념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펼쳤다.
2023학년도 JIKS, KOREA 360 견학가다 2023년 11월 14일~15일 양일간 자카르타한국국 제학교(JIKS, 교장 이선아) 학생들이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최한 KOREA 360에 견학을 다녀왔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1~4학년 학생들은 롯데 에비뉴 내 KOREA 360에 있는 다양한 공간을 견 학하고, K-콘텐츠 퀴즈 쇼에 참여하였다. KOREA 360 내의 공간을 살펴보며 학생들은 한 국 가수들의 Hand Painting, Sign을 한 앨범, 의 상 등을 구경하였다. 또 한국 화장품 및 음식들을 살펴보며 국제사회에서의 K-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우수 학생에게 특별 상품을 증정하였다. 학생들
K-콘텐츠 퀴즈쇼에서는 K-pop과 관련된 문제
이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번 체험을
는 물론 한국의 위인, 전통문화 등에 관한 문제
통해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
가 출제되었다.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기념품을,
가 되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39
다양한 활동 속에서 키우는 한글 사랑 정신 「2023학년도 JIKS 한글사랑 큰잔치」 제577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10월 9일(월)부터 10월 13일(금)까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이선아)에서 「2023학년도 한글사랑 큰잔치」 주간(이하 한글사랑 주간)을 운영하였다. 이번 한글사랑 주간 동안 JIKS 중등(7학년∼12 학년) 재학생들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한 글 사랑 행사와 대회에 참가하여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소중함, 바른 언어 사 용의 필요성 등을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글사랑 주간은 크게 행사와 대회 두 가지 영역 으로 운영되었는데, 세부적으로 한글날 홍보 포
의 다양한 생각과 문예 창작 능력을 마음껏 펼치
스터 만들기, 손글씨 쓰기, 4행시 짓기, 표어 만
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최우수상 수상자인 11학
들기의 네 가지 행사(활동)와 7~11학년 학생들
년 송○○ 학생의 글은 ‘시작’을 글제로 독서에
을 대상으로 한 한글날 기념 글짓기 대회로 구성
몰입하며 느꼈던 즐거움을 구체적인 일화를 통해
되었다.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작품으로 평
‘한글날 홍보 포스터 만들기’는 공모를 통해 접
가받았다.
수된 학생들의 작품을 교내에 게시함으로써 자연
이번 행사에 참여한 9학년 이○○ 학생은 “한
스럽게 학생들에게 한글날의 유래와 창제 정신, 한
글날이 언제인지조차 모르는 친구들이 주변에 꽤
글의 우수성과 과학성 등을 알릴 수 있었다. 또한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을
학년별 한글사랑 도우미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세
것”이라고 말했으며, 11학년 김○○ 학생은 “
종대왕, 훈민정음을 키워드로 한 ‘4행시 짓기’,
학교에서 한글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려 정
《훈민정음어제서문》을 ‘손글씨로 예쁘게 쓰
말 잔치에 온 것 같이 즐거웠다.”고 참가 소감을
기’, 한글 사랑, 바른 언어 사용을 주제로 한 ‘
밝혔다. 또한 한글사랑 주간 운영을 기획한 JIKS
표어 만들기’ 등의 행사는 학생들의 높은 호응과
중등 국어과 교사들은 “이번 행사가 고국을 떠나
참여를 이끌어 내어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 하고, 민족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
한글사랑 주간의 마지막 날인 10월 13일(금)에
라며 내년에는 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는 ‘한글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열려 학생들
입을 모아 말했다.
4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Empowering Future Leaders 「2023 JIKS Global Leadership Camp(글로벌리더십캠프)」 지난 10월 13일(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 하 JIKS, 교장 이선아)에서 「2023 글로벌리더 십캠프(GLC)」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JIKS는 매년 학생들의 리더십 및 팀워크 함양,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 기 위해 글로벌 리더십 캠프(GLC) 개최해 왔다. 올해 개최된 캠프는 미래 지도자에게 역할을 부여 하고 외교적 협력을 촉진하도록 고안되었는데, 또 한 번의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사전 준비 단계와 3단계의 본 행사로 구성되었다. 올해 캠프에는 11학년 학 생 56명이 참가하였고, 학생들은 총 7개국(한국, 중국, 영국, 호주, 미국, 인도, 유럽연합)으로 나뉘 어 각 국 대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원어민 교사로 구성된 캠프 기획단은 각 팀의 지 도교사로 사전행사부터 학생들에게 임무를 제시 하였다. 학생들은 7개국 중 하나의 국가를 할당받 아 그 국가의 입장과 의견을 조사하였다. 이 단계 에서 학생들은 외교 전략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에 참여하여 탐구하고 글로벌 인재의 역할에 대한 깊 이 있는 생각과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어 있다. 본 행사를 모두 마친 후 원어민 교사들
올해 캠프의 주제는 ‘국가들은 서로의 정치적,
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수상 국가와 연설자를
경제적, 영토적 주권을 존중해야 하며, 몇몇 강
선정하였다. 최우수 국가에는 호주 팀이 선정되었
대국이 국제 패권을 독점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
고, 최우수 연설자 수상의 영광은 홍다은 학생에
다.’였다. 참가한 학생들이 이 주제를 가지고 역
게 돌아갔다.
동적인 플랫폼을 제작하여 캠프 주제에 대한 다각
올해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참가 학생들에게 글
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향상 시켰다.
로벌 리더의 권한을 부여해 주고 그들에게 비판적
토론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팀별로 최종 연설
사고와 협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을 할 국가 대표를 선택했다. 이것은 글로벌 리더
였다. 이를 통해 차세대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외
십 캠프가 학생들에게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인 리
교 능력을 경험하게 하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더십과 외교적 기술을 보여주는 과정이었고, 여
있는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함께 협력해야
기에는 리더십, 위임, 참여, 통합, 근면이 포함되
하는 점을 알게 된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41
JIKS,“선배들이 준비한 실험으로 과학자의 꿈 키운다.” 6개 과학 실험 부스가 꾸리는 「펀펀(Fun Fun) 사이언스 11학년 선배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6개의 과학 실험 부스 과학 수업과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침체된 실험 활동 활성화 다양한 체험 행사 및 한국 기관과의 교류로 글로벌 과학 인재 육성
지직 지직 뭐지? 전파가 어떻게 퍼지지?
액체야? 고체야? 비뉴턴 유체란!!!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이선아)
생명·의료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과학동아리 <
는 2023년 11월 4일(토) 11학년 선배들이 직접
카탈리스트>의 홍다은 학생(11학년)은 “이번
기획한 6개의 과학 실험 부스 운영을 통해 중학
펀펀 사이언스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
생 후배들에게 과학의 재미와 중요성을 일깨워 줄
다”며,“수업 시간에 효모 세포를 배우기만 했는
「2023 펀펀(Fun Fun) 사이언스」행사를 개최
데 직접 실험을 해보니 유익하고 후배들도 실험에
하였다.
참여하면서 흥미 있어 하여 힘들지만 보람이 크
이번 행사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고 말하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대면 실험 활동을 재 개하고 실생활과 접목한 다양한 과학 체험을 통
JIKS 이선아 교장은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하여 과학적 소양 함양과 과학 교육 활성화를 위
부족했던 실험 교육이 아쉬웠다”며, “이번에 학
해 기획됐다.
생 주도로 기획, 운영된 「펀펀(Fun Fun) 사이언
실험 부스는 ▲액체야? 고체야? 비뉴턴 유체란!!!
스」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창의력, 의사소
▲WARNING! 사건현장 속 혈액을 파헤쳐라! ▲
통능력, 협업능력 등 4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지직 지직 뭐지? 전파가 어떻게 퍼지지? ▲(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세상에 (포)포동포동한 빵이 있잖아?! - 세포 관
한편, JIKS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
찰 ▲접근금지 화산 폭발 지역입니다.-과산화수
도록 ‘우리가 설계하는 과학 캠프’, ‘중등 융
소 분해 실험 ▲ “Apa ini 라면? 안성인탕면 -
합 테마형 과학 과제연구 캠프’등 향후 다양한
종이 냄비로 라면 끓이기” 6개로 다양한 주제로
과학 행사와 한국기관과의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진행되었다.
고 밝혔다.
4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3학년도 2학기 수업량 유연화 운영」 지난 11월 1일(수)~11월 3일(금) 자카르타한국
교과 협의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17
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이선아)에서 「2023
가지)’를 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이드라
학년도 2학기 자율적 교육과정(수업량 유연화)
인을 제시해 주고 학생들은 그 안내에 따라 각자
운영 주간」이 실시되었다.
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며 빈 곤, 위생, 에너지, 도시개발, 해양보존, 평화 등의
수업량 유연화란 「고교 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문제를 다양한 교과 지식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해
교육역량 강화 방안」(교육부, 2019.11.17.)에
결책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따라 1단위 수업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 록 제도로, 학교는 1단위의 수업을 융합형의 프로
JIKS 수업량 유연화 담당자 이지영 선생님은
젝트 수업, 동아리 활동 연계 수업, 과제 탐구 수업
“UN에서 제시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us-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tainable Development Goal)’에 대한 프로젝 트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책
이번 수업량 유연화 기간에는 JIKS 10학년∼11
임감을 느끼고 향후 어떤 진로를 개척해 나가야할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지 고민하는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Sustainable Development Goal)’라는 대주
번 수업량 유연화는 다양한 교과와 진로, 윤리의
제를 설정하고, 각자의 관심과 진로에 맞게 다양
식이 융합된 수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한 프로젝트 주제를 탐구해보는 융합형의 프로젝 트 수업을 실시하였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43
2024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 발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학교장 이선아)는 2023년 11월 27일(월) 「2024학 년도 대학 입시 결과」를 발표하였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인재특별전형에 4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간호학과 2명, 건축학과 1명, 통계학과 1명으로 4명 모두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의약학 계열에서는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1명, 약학대학 1명,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1명 총 3 명의 학생이 의대와 약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3년 특례 대상 학생이 연세대학교 1명, 서강대 1명, 중앙대 2명, 경희대 2명, 건국대 2 명 합격하는 등 훌륭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12월 29일까지 추가합격자가 발표되면 합격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학생 84명(3년 30명, 12년 53명, 비특례 1명) 중 주요 대학 합격자 현황은 아래와 같다. 대학명
합격자 수
고려대학교
3명
경희대학교 서강대학교
27명
19명
대학명
합격자 수
성균관대학교
32명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명
합격자 수
중앙대학교
32명
4명
이화여자대학교
31명
한양대학교
※ 2023.11.27. 기준, 중복 합격자 포함 JIKS 이선아 교장은 이번 입시 결과에 대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하여 전 교직원이 다같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이고, 특히 고등학교 입학부터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및 진로 설계, 학생.학부모 상담 등 본교만이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주요한 원인 이었다”고 말하였다. 더불어 “학교에서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등의 다양한 교내 특 색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학교생활기록부나 활동증명서를 통해 잘 드러난 것 역시 입시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 쳤다”고 말하였다. JIKS는 앞으로도 최고의 재외한국학교가 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더 욱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4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3명
24명
재인니 외식업협의회, 한식진흥원과 공식 인증 현판 제작
재인니외식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23년 한
지고 영업하고 있는 한식당을 인증할 수 있는 엠
인니 수교 50주년 기념해 외식업협의회 공식 인
블렘과 현판을 제작하여, 기준에 부합하는 한식당
증 현판을 올해 11월부터 제작·배포하고 있다
에 배포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 현판이 인도네시아인들이 한식당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문화의 성장과 확산에
선택할 때 도움을 주는 한편, 한식당의 신뢰도를
따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한층 더 끌어올려서, 한식이 인도네시아에서 꾸준
한식업이 호황을 맞이했다.
한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했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한식의 맛과 품질보다 시류
또한, 통일된 엠블렘을 사용함으로써 지속해서
에 편승한 무분별한 한식 브랜드의 난립으로 인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한식당 간의 내부 결속을
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식에 대한
강화하고, 더 많은 한식당들이 협의회에 가입하
오해와 불만족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길 촉구했다.
지적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인도네시아에서 한식사업을 안 이에 협의회(회장 강진호 )와 한식진흥원(이사
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한식 시장의 규모를 확
장 임경숙)은 ‘한식 인식 개선 사업’의 일환으
대하고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로, 인도네시아에서 제대로 된 재료와 노하우를 가
(제공: 재인니외식업협의회)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45
자카르타를 닮은 도시 군산, 고인돌의 도시 고창, 나비의 도시 함평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한국 여행... 재외동포에게 한국을 배우는 시간 한국의 군산은 자카르타를 닮은 도시이다.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향신료를 수탈하 기 위해 만든 항구도시가 바타비아, 지금의 자카르타라면, 군산은 일본이 호남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항구도시이다. 하지만 모든 사안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두 도시는 토착문화와 외래문화가 섞이면서 얻은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나 라에서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식민시대 당시 건물과 유적들은 이제 꼬따뚜아(Kota tua 구 도시)와 군산 원도심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공간이 됐다. 해안도시인 자카르타의 북 쪽 바다에 쁠라우스리브(Pulau seribu, 천개의 섬들)와 군산 서쪽 바다에 고군산군도는 각각 자 카르타와 군산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2022년 미국 CNN은 고군산군도를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 가된 장소 18곳 중 하나로 선정하고, “도심을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 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미래를 위해 자카르타는 서부자바 등 위성도시에 전기차와 2차전지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군산은 새만금 간척지에 이들 신산업을 유치해 육 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인돌의 고장인 고창은 인도네시아의 숨바(Sumba)를 연상시켰다. 지석묘라고도 부르는 고인 돌은 한반도 전역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유적이 남아있지만, 지금도 고인돌을 만들고 있는 숨바는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고인돌 축조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찾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운곡람사르습 지는 폐농경지가 30년이 흐르는 동안 스스로 습지로 회복해 유네스코로부터 국제적인 생물 다양 성의 보고로 인정을 받았고, 생태마을과 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됐다. 운곡람사르습지의 회복은 산 림 파괴와 무분별한 개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들여다볼만 사례이다. 자연이 잘 보존된 함평은 나비와 황금박쥐 같은 희귀생물의 서식지라는 소박한 모습과 더불어 함 평천지 한우, 친환경 쌀, 샤인머스켓 등 맛있고 품격있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고장이다. 농경지 수 요가 감소함에 따라 평야를 공원으로 개발해 무장애 여행이 가능한 공간이 됐다. 평지에 유모차 나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산책로와 이동로를 조성했다. 4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함평 엑스포공원 코스모스 군락
고창 고인돌공원의 고인돌
함평에서는 오히려 산업화되고 있는 자바섬 서부의 반둥이 연상됐다. 반둥은 고산지대로 신기하 고 예쁜 꽃과 나무가 많고 아름다운 자연만큼 문화와 예술도 발전했지만, 최근에 가본 반둥은 고 층건물과 고가도로가 도시풍경을 바꾸고 있었다.
한국을 배우는 시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으로서 한국 여행은 한국을 다시 배우는 시간이다. 인도네시아에 사 는 동안 변한 한국의 모습, 한국에 사는 동안에도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을 발견한 다. 2023년 가을에 재외동포 언론인 모임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헌협)는 자연과 전통문 화가 잘 보존된 함평, 고창, 군산 등 세 곳을 여행했다. 가는 곳마다 따뜻하게 맞아주는 현지 주민 들과 잘 조성된 아름다운 길, 스토리가 있는 유적과 관광지, 현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신 선하고 맛있는 음식,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 깨끗한 공중화장실 등이 돋보였다. 군산 출신 김 명곤 세언협 회장과 아직 군산에 살고 있는 지인들과의 만남은 따뜻한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흐뭇했다. 서해안 호남지방에 위치한 세 곳은 비슷하면서도 고유한 역사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계절 볼 거리를 가진 함평 엑스포공원은 10월 중순, 단풍은 아직 물들지 않았고 초록은 여름의 싱싱함 을 잃은 애매한 시기에도 몽글몽글한 핑크뮬리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살렸고, 국향대전을 준비하 는 분주한 손길들 사이에서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을 미리 볼 수 있었다. 고창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역사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천혜의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네스코의 도시 이다. 죽은 이를 위해 만든 고인돌, 살아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고창읍성(모양성), 다양한 생물이 사는 갯벌, 철새들이 새로이 이주하고 있는 해안, 자연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운곡 람사르습지와 주변의 생태마을이 있다. 고창 청보리, 고창 수박, 고창 땅콩, 풍천장어 등 이미 잘 알려진 먹거리도 많았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47
고창 선운사 대웅전
고창 모양성제에 온 어린이들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군산 ‘옹고집’은 폐교를 식당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 영국과 프랑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캄보디아처럼 이 웃은 너무 잘 알아고 너무 비슷해서 경쟁하는 사이이다. 마찬가지로 지방도시들과 경쟁한다. 지 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군산과 전주, 함평과 영광 등 인접한 지역 간의 애교스 러운 경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 구축하는 스토리와 산업 여행은 내가 사는 지역을 넘어서 더 넓은 차원에서 현재 이슈와 그 문제에 대한 대응을 확인하는 기회도 된다. 이들 세 지역도 전세계 지방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광역도시 발달로 인한 지 방 중소도시의 소멸을 고민하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었다. 생태와 정원 관 광 등 잘 보존된 자연을 활용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더하고, 새로운 특산물을 개발하는 모습, 청년 들이 고향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었 다. 그럼에도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함평의 경우 한 때 인구가 23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3만 명이 채 되지 못한다고 했다. 항구도시 이자 산업도시인 군산도 인구 감소와 도시 축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함평은 나비와 황금박 쥐, 파충류 공원 등 희귀동물 서식지 보호하는 동시에 상해임시정부청사를 재현한 일강김철선생 기념관을 만드는 등 역사 컨텐츠를 구축하는 작업도 하고 있었다. 한편으론 메론과 용과 등 아열 대과일 재배를 시도하면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재배할 수 없게 된 기존 농작물을 대체할 새로운 농작물을 찾고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바다의 수온 상승과 간척사업 등 개발로 인한 조류 변화 등은 갯벌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고창의 청년들은 농사와 농산물 가공업을 발전시키고, 고인돌 스토리를 확장하 고, 운곡람사르마을습지 스토리를 새로 구축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과 농업 관련 컨텐츠를 만들고 있었다. 마을 단위의 생태식당은 평소에는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활동하다가 관광객이 오면 주문 제로 운영하는 식당과 체험장으로 변신한다. 4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군산 원도심 초원사진관은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곳이다.
군산 앞바다에 위치한 고군산군도
함평 엑스포공원 열대식 물관 용과나무
군산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개 업체 등 신신업체를 유치해 청년들이 일한 일자리를 만 들려 노력하고 있었다. 군산은 맥주 브루어리를 만들고 청보리를 가공한 수제맥주를 군산의 새 로운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일제시대 유적을 복원·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문 을 닫은 학교 건물을 식당과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구 감소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으론 개발에 대한 조급함과 환경 보전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과 생태계 그리고 문화유적을 보존하면서 좀더 완성도 높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이 군산, 함평, 고창을 여행한다면 인도네시아인이 군산, 함평, 고창을 여행한다면 어떨까? 가장 큰 장애물은 할랄음식과 기도실일 것이다. 요즘은 알러지와 지병 등으로 채식을 하는 사람도 많고,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어서 무알 코올 맥주나 와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성으로 인해 디카페인(무카페인) 커 피를 찾는 사람도 느는 추세이다. 고창문화관광재단 관계자 한지혜 씨는 세계잼보리대회 참가자 들의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할랄음식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며, 예약할 때 조건을 말하면 할랄 기 준에 맞추거나 특정 식재료를 뺀 음식을 준비해준다고 말했다. 지역의 고유성을 지키면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준비가 좀더 필요해 보였다. 암스테르담과 자카르타처럼 직접 교류하면서 서로가 닮아가는 도시가 있고, 군산과 자카르타처 럼 직접 교류는 없었지만 역사와 자연 환경이 비슷해서 닮아 보이는 도시도 있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한국, 두 지역을 알아야만 볼 수 있는 그런 깊숙한 모습을 발견하 는 재미가 있다. [끝]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49
인도네시아 문인협회 ‘북 콘서트’ 9월 24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한국문협 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출간 행사
도네시아지부가 북 컨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및 북콘서트를 총괄한 전 인도네시아지부 서미숙
는 김준규 회장의 시집, 『낙엽의 귀향』과 수필
고문의 소개를 통해서 김준규 회장의 제1회 한국
집 『저 바람 속에 운명의 노래가』, 그리고 인도
문협 출판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김준규
네시아 문협 동인지『인도네시아 문학 8집』 출
회장이 발명가, 사업가로서 활동했던 지난날의 연
간 행사를 동시에 가졌다. 박시은 아나운서의 사
혁과 함께 사물로부터 듣는 귀가 있는 시인이라는
회로 시작된 행사는 박재한 재인니한인회장의 한
공광규 시인의 평가를 덧붙여 김준규 회장의 출간
인 사회의 샘물과 같은 의미있는 시집과 수필집의
행사에 축포를 더했다. 젊은 시절의 꿈을 품고 살
출간을 축하한다는 내빈의 축사로 시작을 알렸다.
아오다 늦은 나이지만, 그 꿈을 만개하여 2번째 시
이어 양영연 명예회장이 건강, 가족과 친구, 하고
집과 수필집을 함께 출간한 김준규 회장의 열정이
자 하는 일을 다 가진 김준규 회장의 좋은 작품과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행복을 염원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한국의 인터
이에 더불어, 제5회 적도문학상에서 수상한 작
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진행된 11월 4일의 출간 행
품들과 인도네시아 문협 회원들의 작품이 담긴 인
사에는 김준규 회장의 딸이 눈물 섞인 가족 축사
도네시아 문협 동인지『인도네시아 문학 8집』의
가 있었다면, 24일 진행된 인도네시아 행사에서
출간을 기념하며 수상자들이 인사를 하는 시간도
는 김준규 회장의 장남, 김진환 대표의 축사가 있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동인지 발간이
었다. 김진환 대표는 “사람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새로운 회원들과 기존회원
맞이할 때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어간다고 한다.
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한 인도네시아 문협의
혹자는 아버지께서 인생 2막을 산다고 하시는데,
발전과 꾸준한 동인지
아버지 김준규 회장께서는 인생의 4막을 살고 계
발간에 대한 기대를 품
신다”고 말하며, 문학인으로서 살아가는 김준규
게 되는 자리였다.
회장의 인생의 4막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하
북 콘서트로 진행된
는 마음을 전했다.
행사인 만큼 김준규 시
작품집의 저자이자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회
인의 시 낭송 “아들에
장인 김준규 회장의 인사말에서는 저자의 시 “낙
게”와
엽의 귀향”에 대한 해설을 통해서 낙엽의 일생이
낭송하는 시간을 끝으
인간의 인생과 닮아있음을 묘사하며 자연 속에서
로 이날의 행사는 마무
필연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함축적
리 되었다.
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5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빗방울”을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51
은이로 엄마! 아직도 제가 시 보이세요?
최시은(G1)
해마다 이맘때 출몰하는 우리 학교 괴물들 (제공: Sinarmas World Academy)
5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한국에 인도네시아를 심다 ‘인도네시아 전통 섬유 예술 IKAT(이캇) 첫 전시’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이 주선하고 후원한 인
연환경과 문화가 끊임없이
도네시아 전통 섬유예술 IKAT 전시가 서울예술
상호작용하며 세대를 이어
대학교 주최로 안산캠퍼스 ATEC(예술공학센
전승되었고, 문양에는 문화
터)에서 2023.11.8(수)-2023.11.10(금)까지
와 신앙에 근거한 중요한
열렸다.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
전시작품은 한인니문화연구원 석좌 연구원인 가
했다.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종수 일본 슈지츠대학교 교수가 40여 년 동안 수
관 조아네스 에카프라스티
집한 것이다. 본 전시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
야 탄중 공사참사관은 축사
과 역사에 대한 이해와 공유를 통해 그들의 창조
와 함께 준비해 온 PPT로
성과 정체성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예 술, 그리고 한국과 인도네
유태균 총장은 “이캇(Ikat)에 내재된 생명력, 예
시아가 서로에게 얼마나 가
술성, 우주관, 휴먼 드라마를 서울예대가 가진 잠
깝고 중요한 나라인지에 대
재성과 융합하여 미래 예술의 세계성과 철학을 재
해서 말하였다.
발견하고자 본 전시회는 기획되었다.”고 인사말
11.15(수) 에는 한인니
을 통해 밝혔다.
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의
“이캇(Ikat)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염직물로 사
‘넓고 깊은 나라, 인도네
회, 관례적 생활에 상징적 역할을 대변하며 삶을
시아의 예술문화’에 대한
표현하는 현재진행형 전통이다.”라고 정한솔 대
강의가 있었다.
외협력처장은 말했다..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의 이캇이 소개되는 것은 처 8일 오프닝에 이어서 가종수 교수의 ‘세계에서
음이다.
가장 아름다운 염직물-인도네시아 숨바 섬의 이 캇’이라는 특강이 있었다. 특강에서 “이캇은 자
(기사 & 사진: 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
(좌로 부터)최경희 객원연구원,가종수 석좌연구원, 사공경 원장(오른쪽)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53
루이사의 힐링 공간 7
끈기 하나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무인도의 디바> 글: 루이사(한국문학번역가)
요새 한국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바쁜 하루 마무리하면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핸드폰 켜고 넷플릭스를 보는 것은 지금 추운 날씨에 딱 맞는 힐링하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2023년 4분기에 화제가 된 드라마 중 하나인 <무인도의 디바>를 챙겨 보고 있다. 이야기는 가수를 꿈 꾸는 16살 여학생 ‘서목하’로 시작된다. 서목하의 아이돌이자 롤모델이고 당시 디바인 가 수 ‘윤란주’의 소속사가 UCC 공모전을 개최하여 새로운 스타를 찾고 있었다. ‘서목하’ 는 같은 반 친구인 ‘정기호’에게 동영상 촬영을 부탁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 였다. 서로 달라 보이는 ‘서목하’와 ‘정기호’는 알고 보니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가정폭력 피해자였다. 마침 ‘서목하’가 UCC 공모전에서 1등이 되고, 폭력적인 아버 지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한 ‘서목하’와 ‘정기호’는 각자의 아버지 몰래 서울로 떠나가 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목하의 아버지에게 들키는 바람에 그녀는 탔던 배에서 뛰어내려 무 인도에 낙오되어 버렸다. 무인도에서 15년동안 살았다가 기적처럼 구조된 후 목하는 기적적으로 사회에 돌아올 수 있 게 되었다. 목하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지만, 15년 전에 놓쳤던 꿈을 다시 한번 부여 잡고 싶어한다. 연예계에서, 특히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31살이 늦은 나이라고 많은 사 람들이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목하는 노래할 때 가장 행복 하다면서 계속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15년 전에 떨어지게 된 친구 기호를 찾기로 다짐을 했 다. 우여곡절 끝에 정기호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고 무대도 설 수 있게 된 목하를 보면서 많 은 감동을 받았다. 무인도에서 낙오되는 것은 상상도 못할 만큼 무서운 일이다. 그 곳에 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는 것도 엄청난 도전일 것이다. 아무도 없어 외 롭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잠자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야 생동물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할지… 나라면 끝이 없는 고민과 걱정으 로 먼저 포기했을 것 같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서목하’ 의 끈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새해를 맞이하면 보통 새해 다짐을 세우는데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 우가 적지 않다. 2023년이 시작했을 때 어떤 새해 다짐을 세웠는지
5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기억해 보자.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만약 실천하지 못했다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과연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충분한 끈기를 가졌던가? 2022년 말에 나는 한국 여행을 떠났는데 한국 여행 마무리할 때마다 늘 느끼는 아쉬움이 있 고 한국에서 더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23년 새해 다짐은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장학금 신청을 위해 열심히 준비도 해봤고 이력서를 준비하고 취업 기회도 끊임없이 찾았다. 끈기와 간절함으로 장학금도 합격되어 취업도 되었다. 이만큼 어렵지만 행복한 선택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결국 나는 장학금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했다. 처음에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졸업도 하지 않았고 이공계열 졸업생이 아니라서 한국에서 취 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작성하고 면접도 열심히 준비한 덕에 간절함이 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살면서 수많은 장벽을 마주하게 되지만 포기하지 않 고 계속 최선을 다하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우리도 끈기로 장벽을 뛰어넘어 결승선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에 아직 실천하지 못한 다짐 또는 달성하지 못한 목표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2024년 새해 다짐으로 다시 세워 봅시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서 버린 꿈도 다시 줍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꿈을 이루는 것에는 제한시간이 없으니까. 2023년을 후회없이 마무리 하며 2024년을 새로운 희망으로 맞이합시다.
“반드시 최고로 해낼게요.” <무인도의 디바 10회 중에서> 2023년 5월호부터 12월호까지 [루이사의 힐링공간]에 칼럼을 기고한 루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한인뉴스 편집국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55
한국과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10일간 인도네시아에서 국제문화교류 진행
박승헌 (ACS Jakarta, G9)
지난 10월 14일, ‘전주전라초등학교’와 인도
행되는 <2023 국제교류 수업 학교 지원 사업>에
네시아 SDN 01 Ujung Menteng 학교가 ‘한인
선정되어 지난 7월부터 인도네시아 로컬 초등학
니 외교 50주년’을 기념하며’ 한인니문화연구
교 두 곳과 화상 통화로 국제교류 수업을 진행 중
원(Indonesia Korea Culture Study)’과 ‘코리
이다. 또한, 한국의 고유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아센터’ 2층에서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위해 한복과 한국 책, 전통놀이도구, K-pop 앨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공사, 자
등을 기부해 현지 학교 내 상설 ‘한국 문화 체험
카르타 교육청 초등교육국장이 귀빈으로 초대
코너’를 개설하기도 했다. 국제문화교류에 관심
되어 전주전라초등학교 이경옥 교장, 자카르타
이 많은 박승헌(ACS Jakarta, G9) 학생이 행사
SDN 01 Ujung Menteng 학교의 교장과 교사진,
당일 기부한 한글 책 300권도 한국을 알리는 교육
65명의 양국의 초등학생과 함께 감동적인 시간을
자료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들어냈다. 본 행사는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은 “아세안 사무
거석)의 국제교류수업 운영학교 중 하나인 전주
국이 있는 자카르타에서 대한민국 꿈나무들의 뜻
전라초등학교가 10월 11일부터 10일간 인도네
깊은 문화체험, 교류 행사라 그 의미를 더 한다.
시아 자카르타와 말랑에서 실시한 해외현장체험
아세안 무대의 주인공은 어린이들이므로 양국관
학습의 하나이다.
계의 공동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
먼저 전문 앙끌룽 공연팀이 각 국의 국가를 연
믿는다. 어린이들이 편견 없이 서로를 알아가고
주한 뒤, 한국과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교장들의
다문화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시민으로 자랄 수
환영인사와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
있도록 ‘다양성 속의 조화’를 강조한 인도네시
덕 공사와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의 축사가 이
아인들의 삶과 문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계기가
어졌다. 이후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김재이 학생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진
(Sinarmas World Academy, G11)이 ‘세계시
행한 소회를 밝혔다.
민으로서의 나’라는 주제로 국제교류에 관한 이
본 국제문화교류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한 전주전
야기를 발표했다. 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초등
라초 이창근 교사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a-
학생들이 준비한 행사가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한
karta Indonesia Korean School)에서 2018년
국에서는 여학생들은 현재 유행중인 K-Pop 노
도부터 3년간 근무하며 JIKS 부설 영재교육센터
래로 춤을 췄고 남학생들은 한국 전통춤 ‘한삼놀
를 담당했다. 행사에 참가한 전주 전라 초등학교
이’을 선보였으며 인도네시아 초등학생들은 몇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기뻐해 주고 환
달 동안 연습한 인도네시아 전통 춤을 선보였다.
영해 주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인도네
전주전라초등학교는 알콥협력프로젝트((AL-
시아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인상
CoB Cooperative Project, ACP)의 일환으로 진 5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적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인도네시아 바틱과 진주 실크 이야기’ “인도네시아 바틱과 진주 실크의 두 번째 이야 기”라는 이름으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인 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 쇼핑몰에 위치한 KOREA360 CultureZone에서 지난 해에 이어 두번 째로 패션전시회를 개최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조규일 진주시장)의 국제 교류 사업인 ‘인도네시아 바틱과 진주 실
11월 28일, 오프닝 행사
크 이야기’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지 닌 ‘진주 실크’와 ‘인도네시아 바틱’이 만나
대적으로 해석된 한복을 제작했다. 또한 새롭게
상호 문화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나의 완성품
개발된 진주바틱 문양의 미디어아트 영상이 부대
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유네스코 세계무형
행사로 펼쳐졌다.
문화유산에 등재된 바틱은 염색 기법과 전통 문양
바틱은 방염기술을 이용한 염색기법을 의미하며
을 의미한다.
상징적인 문양으로 간주된다. 인도네시아 바틱은 인도네시아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삶의 여정을
이 프로젝트는 진주시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함께 하는 생활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의 지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비즈니 스센터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진주실크는 한국 실크산업의 중심지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실크 중 80%가 진주에서 생산된다. 진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인도네시아 디자인 IT 기업
주의 실크인 능라(綾羅)는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
인 바틱 프랙탈(Batik Fractal, 공동대표 무하마
랑하며, 고려 시대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 왕실에
드 루크만)과 한국의 현대 한복 디자이너 박선옥
서 사용되었다.
기로에 대표가 참여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조규일 진주시장은 바틱 프랙탈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인도네시아
“지역산업에서 미래산업으로 가야 할 바틱과 실
와 한국의 전통 문양 및 진주시 설화 이야기를 바
크의 창의산업은 두 도시를 연결하며 새로운 기
탕으로 3개의 새로운 진주바틱 문양을 개발했으
회의 공감대를 형성, 부흥의 길로 함께 가길 바란
며, 박선옥 디자이너는 이 결과물을 활용하여 현
다”고 말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57
(328회)
위조 상품에 대한 대응(6)
연재
(전호에서 계속)
해 판매되었고 70 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자). 2014년 원고의 BUFF 브랜드 제품은 ISPO
(거). 원고의 BUFF 브랜드 제품은 인도네시아에
AWARDS 2014,BALACLAVA CROSS TECH
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offline 판매는 자카르타
BUFF를 수상했다. 이는 http://blog.buff.eu/
중구에 있는 Lotte Shopping Avenue와 자카르
todas-las-noticias/buff-gana-los-ispo-
타 북구에 있는 Kelapa Gading Mall과 자카르타
award-2014를 보면 알 수 있다.
남구 Pondol Indah의 Gramedia Store와 Bali의 Denpasar에 있는 Gramedia Store에서 판매하고
(차). 2017년 원고의 BUFF 브랜드 제품은 FISH
있으며, 공식 웹 사이트 https://buffindonesia.
ALASKA MAGAZINE에서 EDITORS CHOICE
com/collections/buff-original에서 그리고 To-
AWARD를 수상했다. 이는 https://www.fish-
kopedia와 Shopee의 온라인 상점에서 팔고 있다.
alaskamagazine.com/apparel-accessories2017-ditors-choice-award/를 보면 알 수 있다.
나. 자카르타 중부지방법원 상업법원의 판결 2020년 1월 13일 자 자카르타중부지방법원의 상
(카). 2018년 원고의 BUFF 브랜드 제품은
업법원 판결문 No.60/Pdt.Sus-Merek/2019/
DESNIVEL
PN.Niaga.Jkt.Pst.
MAGAZINE에서
PRODUCTO
DESTACADO를 수상했다. 이는 https://www. desnivel.com를 보면 알 수 있다.
원고의 BUFF 상표와 피고의 RUFF 상표는 본 질적으로 차이가 없으며, 원고는 BUFF 상표
(타). 원고의 BUFF 브랜드 제품은 ISO (Inter-
를 국내외에 등록했으며, 피고는 악의로(beri-
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및
tikad tidak baik) “RUFF” 상표를 등록하고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Research
원고의“BUFF” 상표의 명성에 편승했기 때문
and Testing in the Field로부터 OEKO-TEX
에 원고 전체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자카르타중
STANDARD 100를 받았다. 원고의 BUFF 브랜
부지방법원 상업법원의 재판부는 또한 다음과 같
드 제품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대한 법
이 명시했다. 피고의 RUFF 상표등록번호 번호제
적 요건을 따랐다.
IDM000487454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원고의
유아용 의류 (classI)와 성인 및 어린이용 의류인
BUFF 상표는 같은 25류 상품이며 원도의 BUFF
Junior BUFF(Class II)에 2019년 10월 15일
상표와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본다. 악의로 등록
까지 유효한 2005AN4661 와 2019년 12월 15
한 등록번호 제 IDM000487454호 RUFF 상표
일까지 유효한 OEKO-TEX STANDARD 100
등록을 법무부지식재산권은 취소하라. 그에 따른
No. 2008AN8313를 받았다.
모든 법적 결과는 피고에게 있다.
(파). 원고는 품질 및 환경 관리에 관한 ISO 규칙
다. 인도네시아 대법원의 판결
을 준수했으며 지속적인 개선과 고객 만족에 초점
2020년 6월 9일자 인도네시아대법원의 판결문
을 맞춘 품질 관리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준수하여
제619K/Pdt.Sus-HKI/2020호는 다음과 같은
ISO 9001 : 2015를 받고 환경 관리시스템의 요
이유로 피고인의상소를 기각했다.
구사항을 준수하여 ISO 14001 : 2015를 받았다. (1). 상소(Kasasi) 이유는 하급법원의 법률 적 (하). 원고의 BUFF 브랜드 제품은 유럽 연합, 미
용 오류, 관련법규 위반 또는 과실로 제한하고 있
국 및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원고의 상점을 통
는 바 하급법원에서 증거물의조사에 대한 가치를
5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따지는 것은 상소 이유로 받아드릴 수 없다. 또한
20호(상표법)
대법원에 관한 법률 1985년 제 14호제 30조와
(Undang-Undang Nomor 20 Tahun 2016
대법원에 관한 개정 법률 제 2004년 제 5호 및 대
tentang Merek dan Indikasi Geografis/상표법)
법원에 관한 2차 개정 법률 2009년 제3호에서 규 정한 권한이 없거나 권한을 오버하지 않았기 때문
다. 저작권에 관한 법률 2014년 제 28호(저작권법)
에 상소 이유를 받아드릴 수 없다.
(Undang-Undang Nomor 28 Tahun 2014 tentang Hak Cipta/저작권법)
(2). 하급법원의 법률 적용(Pertimbangan Hukum)과 2020년 2월7일자 상소인의 상소장과
라. 산업디자인에 관한 법률 2000년 제31호(산
2020년 2월 26일 피상소인의 카운터 상소장 내
업디자인법)
용을 검토해본 결과 하급법원이 법률을 잘못 적용
(Undang-Undang Nomor 31 Tahun 2000
했다고 보지 않는다.
tentang Desain Industri/산업디자인법)
(3). 이 사건의 쟁점은 상소인이 RUFF 상표 등록
마. 전자회로 디자인에 관한 법률 2000년 제32호
자격이 과연 있느냐 이다.
(전자회로 디자인법) (Undang-Undang Nomor 32 Tahun 2000
(4). 본질적으로는 상소인의 RUFF 상표 등록 신
tentang Desain Tata Letak Sirkuit Terpadu/
청 목적은 널리 잘 알려진 피상소인의 BUFF 상
전자회로다자인법)
표에 편승하기 위해 악의로 등록을 신청한 것으 로 본다.
바. 상업 비밀에 관한 법률 2000년 제30호(상업 비밀보호법)
(5). 상소인의 RUFF 상표는 잘 알려진 피상소인
(Undang-Undang Nomor 30 Tahun/상업비밀법)
의BUFF 상표와 발음이 유사하다.
10. 지식재산권 현지 법률전문가 (6). 상고인의 RUFF 상표 등록 신청은 상표 및 지리적 표시에 관한 2016 년 법률 제 20 호 제 21
현지 제도 상 지식재산권 분야 법률전문가는 변
조 (3)에 규정한 악의의 신청으로 본다. 위의 고
리사(Konsultan Hak Kekayaan Intellektual
려 사항을 고려하여 2020년 1월 13일 자 자카르
Terdaftar/Konsultan HKI Terdaftar)이다. 지
타중부지방법원 상업법원 의 판결문 제 60 / Pdt.
식재산권 피해자는 현지 법률전문가와 자문 후 대
Sus-Merek/2019/PN.Niaga.Jkt.Pst 호는 법규
응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사소송이나
에 위배되지 않았다고 보며 따라서 상소인 Jem-
형사고소는 변호사(Advokat)의 도움을 받을 수
my Setioyuwono 가 제출상소는 대법원 재판부
있다. 위조 상품 유통 피해자인 외국인이 현지에
에서 기각한다.
서 위조 상품으로 인한 피해 배상 추진이나 형사 고소를 직접 조정할 수 도 있겠으나 외국인이 형
9. 인도네시아 지식재산권 법률
사사건을 직접 처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 현지실정 이니 위조 상품에 대한 법적인 대
가. 특허에 관한 2016년 법률 제13호(특허법)
응은 변리사 자격증과 변호사 자격증, 둘 다 보유
(Undang-Undang Nomor 13 Tahun 2016
하고 있으며 형사 처리나 민사 소송 경험이 많은
tentang Paten/특허법
현지 변리사+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
나. 상표 및 지리적 표시에 관한 법률 2016년 제
한 현지 실정이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59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번역 홍은주
• 출판 문학동네
• 발행 2023.09.06.
나와 세계, 진실과 허구, 비밀과 공유, 분리와 결속…… 수많은 경계를 직면하며, 그럼에도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 시대를 위한 메시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9월 6일 출간된다. 6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화제가 된 이번 작품은 현지 출 간과 동시에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들의 행렬과 언론의 취재 열기로 주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 수업 • 저자 강용수
• 출판 유노북스
• 발행 2023.09.07.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 행복과 고통에 대해 알기 시작할 때, 삶을 현실적으로 보고 싶을 때, 인생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할 때, 마음의 위기를 겪을 때, 쇼펜하우어를 빼놓고 인생을 논하 지 마라. 쇼펜하우어는 인생에 고난과 고통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인생이 고 통이라면 ‘진짜 행복’을 위한 고통을 겪으라고 말했다.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자신으로 옮기며 스 스로 무너지고 깨지고 부서져 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 타인 에게 비굴하지 않는 당당함,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는 품격이다. 쇼펜하우어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 는 지혜들을 책으로 남겼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한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남긴 철 학적 사유 중에서 현시대 40대가 회의감과 상실감 등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 30 가지를 담았다. 세계 거장들의 철학자이자 ‘생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로부터 괴로움을 해소하는 법, 자기 인생에 집중하는 법, 자긍심을 갖는 법,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 현명하게 사는 법, 그리하여 행복하 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인생의 분기점에 서 있는 마흔에게 삶의 지혜를 줄 것이다. 6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서점이 마비되었고, 2개월 만에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장 하 루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지기 시작한 2020년, 그는 사십 년간 묻어두었던 작품을 새로 다듬어 완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 했다. 그리고 삼 년간의 집필 끝에 총 3부 구성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세상에 내놓았다. 매 작 품을 발표할 때마다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 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70 대의 작가가 청년 시절에 그렸던 세계를 43년 만에 마침내 완성한 것이다.
더 마인드 무의식이 이끄는 부의 해답 • 저자 하와이 대저택
•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 발행 2023.11.25.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성실한 그는 운 좋게도 다들 좋다는 ‘공기업’에 입사했고,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오판이었다. 직장 생활은 건강과 시간을 팔아가며 월급과 바꾸는 냉혹한 과정에 불과했다. 인생을 바꿔보겠다며 성급히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으나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랐다. 끝없이 바닥으로 내리꽂히던 그는 다시 일어서는 치열한 과 정 속에서 비로소 성공의 비밀을 눈치챈다. 미래의 성공을 기정사실로 만들어주는 획기적이고 유일한 방 법은 바로 ‘무의식 마인드셋’에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 시간, 건강까지 전부를 바쳐서 얻은 경험 과 진실을 이 책에 오롯이 털어놓았다.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인간은 하루에 5만 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이 중 5%만이 의식적 인 결정이며, 나머지 95%의 생각들은 인간이 의식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에서 일어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95%의 생각들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모조리 흘려버린다. 무의식의 세계를 일 찌감치 깨닫고 마침내 원하는 인생을 이뤄낸 저자가 묻는다. 95%의 생각을 버리고 성공하겠다는 게 이 치에 맞는가? 고작 5%에 해당하는 의식의 세계에서 온갖 돈 버는 ‘방법론’을 연마한들, 무의식에 가 난한 생각들이 가득한데 과연 부를 이룰 수 있겠는가? 간절히 성공하고 싶다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면 반드시 95%의 무의식을 자신의 목표에 맞게 세팅해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 는 ‘무의식 마인드셋’이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61
사
반려동물 랜선집
묘일지
길냥이 손님 육
By 길냥이 집사 _ Lucia Kim
10월 더운 어느 날 2층 테라스에 반가운 냥이 가족 손님이 오셨습니다. 엄마 냥이는 아기 냥이를 물고 안전한 곳을 찾아 여기까지 왔나봅니다. 아기 냥이들에게 해 끼칠까봐 두 눈을 ‘번쩍’, 콧김을 뿜으 며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냅니다. 아기 냥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난간에서 떨어 질까봐 걱정되는데, 엄마 냥이는 걱정 도 안 되는지 아기 냥이들을 두고 마실을 잘 다닙니다. 그럴 때면 오빠 냥이가 동생들을 지켜줍니다. 이제 2층 테라스는 아 기 냥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엄마 냥이 / 나이 모름 노랑이 / 남자, 2023년 10월생 얼룩이 / 여자, 2023년 10월생 순둥이 / 여자, 2023년 10월생
6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2023 임원회비 납부명단 번호
직책
2
명예회장
4
명예고문
1 3
5 6 7 8
성명
회장
박재한
명예회장
양영연
PT. HANINDO EXPRESS UTAMA
김우재
PT. KOIN BUMI
PT. DOOSAN CIPTA BUSANA JAYA
10,000
PT. INDO SUNG IL JAYA
5,000
고문
송창근
최덕열
고문
12
수석부회장
14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부회장
이호덕 김종헌
김창곤
KODECO ENERGY CO LTD
5,000
박성대
PT. HANJIN INDONESIA JAYA
5,000
양태화
PT. BOSUNG INDONESIA
5,000
이우열
PT. BANK KB BUKOPIN TBK
5,000
이정휴
PT. GEE SAN INDONESIA
5,000
장윤하
PT. HARINDO
5,000
김문수
승범수
21
부회장
이광옥
23
부회장
이정호
24
부회장
25
부회장
이종남
27
부회장
정용완
26
28
29 30
31
부회장
부회장
PT. HEONZ ROYAL JAYA PT. SINYOUNG ABADI
PT. HUNG A INDONESIA
PT. ROYAL PUSPITA
부회장
황규순
PT.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강희중
PT. SUNG TECHNOLOGY
김소웅
36
자문위원
김영욱
39
PT. YUNI INTERNATIONAL
하재수
자문위원
38
TSE GROUP
PT. BANK IBK INDONESIA TBK
34
37
PT. VIDEX INDONESIA
오인택
자문위원장
35
PT. QUTY KARUNIA
최재혁
32 33
PT. ALPHA TOY INDONESA
부회장 부회장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5,000
10,000
부회장
부회장
PT. SHINTA WOOSUNG
구종율
김영만
김영주
김주철 김태화
PT. HILON INDONESIA
PT. JASINDO DUTA SEGARA PT. SCI
PT. BATAVIA CHEMTEK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5,000 2,000
1,000
1,000 1,000
1,000
PT. STAR CAMTEX
2,000
PT. EEN STEEL INDONESIA
2022 ~ 2023
5,000
PT. GAYA INDAH KHARISMA PT. DEWA CITRA SEJATI
2022 ~ 2023
5,000
PT. ANUGERAH CITRA MOULD INDONESIA
19
22
PT. ROYAL SUMATRA GROUP
5,000
강호성
박상갑
부회장
PT. KMK GLOBAL SPORT
5,000
10,000
부회장 부회장
PT. CIPTA ORION METAL
5,000
PT. KOIN BUMI
강선학
17
20
5,000
배도운
김준규
고문
18
10,000
고문
고문
비고
10,000
PT. SAMINDO ELECTRONICS
11
15
20,000
김우진
신규태
16
PT. TAEWON INDONESAI
금액(US$)
고문
고문
13
PT. BUSANA PRIMA GLOBAL
신기엽
9
10
회사명
기준 : 2022.12.28 ~ 2023.11.27
1,000 1,000
2023 ~ 2024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63
번호 40
직책
자문위원
성명
회사명
박의태
PT. SKYTAPE INDONESIA
엄정호
PT. ING INTERNATIONAL
1,000
41
자문위원
석웅치
43
자문위원
오세명
PT. SUNG LIM CHEMICAL
이종현
PT. LEO KORINSIA
2,000
PT. JIN YOUNG
1,000
42 44
45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이승민
PT. DAYUP INDO
금액(US$)
YSM & PARTNERS
46
자문위원
이진수
PT. SUNGBO JAYA
48
자문위원
조규철
PT. DONGJUNG INDONESIA
47
49
50 51 52
53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자문위원 이사
이사
이진호
조현보
PT. KOMITRANDO-EMPORIO
하연수
PT. SEOLIN NIAGATAMA
채만용 강기석
PT. CITRA BINA MAJU JAYA PT. GREEN MEDICA
PT. TUGU INSURANCE BROKERS
김경곤
PT. SUKWANG INDONESIA
59 60
61
이사 이사 이사
이사
62
이사
64 66
63
65 67
68
69
70
71
72
73
길병완
김서겸
PT. ACCENTUATES
1,000
PT. INDIGO MEDICAL
1,000
BSI GROUP
2,000
2022 ~ 2023
1,000
2022
김민규
이사
김일태
이사
이사
이사
이사
김영섭
김옥준
LAW FIRM INDOYANG & PARTNERS
김형근
PT. GAYA INDAH KHARISMA
김종화
79
이사
1,000 1,000 1,000
1,000
노예범
PT. SAM PUTRA INTI
1,000
PT. BANGUN MAJU LESTARI
1,000
류재철
PT. HANKOOK CERAMIC INDONESIA
1,000
박영진
PT. JUBIT CONSULTING INDONESIA
1,000
방진학
PT. HANSUNG INDOTAMA WORLDO
서영률
PT. PRATAMA ABADI
박주상
이사
1,000
1,000
이사
78
1,000
PT. SUNSHINE TECHNICA INDONESIA
76
이사
PT. ART MOLD INDONESIA
1,000
김호권
김화룡
박광률
이사
PT. OROM
김종성
이사
77
PT. WOORI CONSULTING
PT. SUNG CHANG INDONESIA
이사
1,000
1,000
김영율
이사
1,000
PT. DUNIA TRANSPORTASI LOGISTIK
이사
이사
1,000
1,000
김동석
PT. YUBI TECHNOLOGY
이사
1,000
1,000
김신
이사
1,000
PT. DAEYONG DUNIA SUBUR
74 75
PT. CHAEUM DESIGN
2023 ~ 2024
1,000
1,000
강형구
이사
1,000
PT. PLATECH MOLD INDONESIA
이사
57
1,000
강윤석
56 58
1,000
1,000
강수한
이사
1,000
PT. GLOBAL INDOREKSA ASIA
이사
55
1,000
강병찬
54
비고
백상현
6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PT. SHINWOO GLOBAL INDONESIA PT. TOU RUBBER INDONESIA
PT. CKD OTTO PHARMACEUTICALS
1,000 1,000
1,000
1,000 1,000
번호 80
직책
이사
성명
서준형
81
이사
성예식
83
이사
송영한
85
이사
신성철
87
이사
안선근
82
84
86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이사
손석기
1,000
신호진
PT. HANINDO EXPRESS UTAMA
1,000
안윤근
PT. YONG WOO INTERNATIONAL
PT. KOFORM INDONESIA PT. DAILY INDONESIA U.I.N UNIVERSITY
1,000
1,000 1,000
1,000
안창섭
PT. PETRASAKTI MADYATAMA
염정윤
PT. HANSAE INDONESIA UTAMA
유용선
PT. DAE HWA INDONESIA
이상일
PT. UNGARAN INDAH BUSANA
1,000
이소왕
PT. DOOWANG INDONESIA
1,000
이옥찬
PT. KORINA SEMARANG
1,000
이지완
PT. JIN YOUNG
1,000
양시완 오동훈
이근대 이성삼 이승수 이완주
1,000
PT. FNS TRANSBUANA
1,000
PT. LIGA SEJATI SEJATRA PT. SINYOUNG ABADI
PT. PERTIWI INDO MAS
이지현
PT. ZIMMOAH MARINE TRANS
이한주
PT. SAJI SEGAR LESTARI
이철훈
PT. INDO BOX UTAMA JAYA
이희경
PT. PRIME FREIGHT INDONESIA
장수봉
PT. YOUME INDONESIA
정창섭
PT. DAEWOO LOGISTICS ASIA
임일택
장영관
PT. ACE MOLD TECH PT. LAYCO
정태영
PT. GANGSAN GLOBAL MARKETING
최재혁
PT. INDO BUMI LESTARI
조용재
1,000
PT. KISWIRE INDONESIA
PT. DONGBANG
PT. FOOD KOREA INDONESIA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2,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PT. STONE CANYON INDONESIA
최태립
PT. INTERNATIONAL TOTAL SERVICE & LOGISTICS
1,000
현경원
PT. HANA HOLIDAY
1,000
118
이사
황의상
NO NAME
PT. CMS CHEMICAL INDONESIA PT. HIT
PT. SEPULUH SUMBER ANUGERAH SPP ANSI YEON YOON
2022 ~ 2023
1,000
최재희
최제동
비고
1,000
PT. KORYE POLIMER
송판원
표기훈
119
PT. F1 LOGIX INDONESIA
1,000
1,000
이사
이사
PT. TACHYON INDO
금액(US$)
PT. PERKASA INDAH MAKMUR
116
117
회사명
1,000
1,000
2,000
1,000
1,000
2022 ~ 2023
2023.11.3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65
긴급전화번호 경찰
112
POLICE (Polisi)
범죄 및 도난 신고
110
소방서 (화재신고)
FIRE BRIGADE (Dinas kebakaran)
113
응급차
AMBULANCE (Ambulan)
118 119
민간구급차 서비스
PRIVATE AMBULANCE SERVICES
(021)7506001 =International SOS
(24시간대기)
■ 전화번호 안내
■ 재인도네시아 한국인관련 주요기관
시내.......................................108
한국대사관..........................021)2967 2555
Directory Service(City)
시외.................................105,100
영사과...............................021)2967 2580
Directory Service(Suburbs)
재인도네시아한인회..................021)521 2515
국제전화........................001,008
한인회 24시간 비상연락........0812 1960 308
■ 교통기관
■ 항공사 안내
수카르노 하따 공항 안내.....021)5505307/8/9 Airport Information 550 5179
대한항공(시내)........................021)521 2180 (터미날3)...................021)8082 2198/9 가루다(Call Center)............021)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시내)...............021)5031 1030 (공항)..............021)8082 2291~2
택시예약(블루버드클럽)............021)7917 1234 (24시간 접수)
고속도로 정보......................................801 Toll Road
■ 우편
교통사고.......................118, 021)527 5090
중앙자카르타 우체국.................021)384 4188
Traffic Accidents
열차시간안내................................121 Station Gambir
Station Kota......................021)692 8515 6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 각종 고장 문의
전기고장 문의.......................................123 전화고장 문의.......................................147 수도고장 문의......................021)5798 6555
[한인회 회비 납부 안내]
개인회비는 매년 Rp. 30만 입니다. 한인회비 납부를 통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동포여러 재인도네시아 한인
분!
인도네시아 한인 행려병자의 병원치료비와 불법 체류자의 한국 귀국에 필요한 항공편을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및 생활보 호대상자에게 ‘사랑의 전화’를 통한 후원 등 여 러분의 개인회비는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한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박재한 배상
<보내실 곳>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BANK KEB HANA INDONESIA
계좌번호 (루피아)
Rp. A/C NO: 200-913-783689
Rp. A/C NO: 220-200-5949
예금주
YAYASAN WARGA KOREA
YAYASAN WARGA KOREA
문의처: 한인회 사무국 021 521-2515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67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발리분관 361)445 5037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꿈나무유치원 5576 7509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잡지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꿈나무학교 5579 4407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BSD 0812 8689 2897 68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G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DAMAI INDAH [BSD] 537 0290 DAMAI INDAH [KAPUK] 588 2388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400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EDATON 590 9236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85 319 MODERN 552 9228 PADANG GOLF HALIM 800 5762 PALM HILL 8795 4888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2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1212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IVER SIDE 867 1528 ROYAL JAKARTA 8088 8999 SEDANA 0267)644 730 SEDAYU 5020 8088 SENTUL HIGHLAND 8796 0266 SUVARNA 0811 1586 873 TAKARA 549 6371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PT. SSA(종합건설) 0812 1956 0188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자카르타 명상센터 0821 7777 9972 땅그랑 명상센터 0821 7777 9973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무궁화 끄본주룩점 0813 8610 8800 무궁화 아마르따뿌라점 0815 9977 689 무궁화 롯데에비뉴: 0811 870 386 무궁화 쯤빠까마스점 0818 839 846 무궁화 뽄독삐낭점 0811 8822 891 무궁화 솔로점 0858 0375 3035 무궁화 메단점 0813 7634 2842 무궁화 발릭바판 0821 4861 0000 우리슈퍼(버까시) 8240 4575 월드마트 8430 2535 하나마트 8459 0064 한일마트 723 2086 한일마트(땅그랑) 5577 8633 K-마트 2277 5526 KOREA MART(수라바야) 031 734 3989
식당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5959 P.A.K. 변호사사무실 797 6254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7153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3271 법무법인 인도양 527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미르한반병원 0856 9453 7974 Central Clinic 2709 9272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2004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521 0200 RS. M.M.C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0520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0375 만나슈퍼(버까시) 821 8705 무궁화 본점 722 2214 무궁화 땅그랑점 558 2214 무궁화 찌까랑점 0851 0075 2214 무궁화 다르마왕사점 723 3214 무궁화 뽄독인다점 7590 5488 무궁화 끌라빠가딩점 453 3624 무궁화 찌부부르점 2217 7281 무궁화 수라바야점 031-563 4645 무궁화 스마랑점 024-7640 4783 무궁화 반둥점 022-8200 1674 무궁화 꼬따 바루점 022-8680 2262 무궁화 족자점 0274-288 5156 무궁화 발리점 0361-475 2734 무궁화 보고르점 0251-831 5175 무궁화 즈빠라점 0813 2158 5673 무궁화 뿔루잇점 0811 841 4188 무궁화 마카사르점 0811 46 0678 무궁화 빈따로점 0821 2292 9591 무궁화 바땀점 0812 6664 8989 무궁화 BSD점 0811 1565 988 무궁화 빈딴점 0812 6664 8989 무궁화 PIK점 0813 8839 6190 무궁화 반자르마신점 0811 5595 777 무궁화 가딩세르퐁점 0813 1630 5312 무궁화 빨렘방점 0813 9067 0995 무궁화 뽄띠아낙점 0812 5623 112 무궁화 꾸닝안점 0821 1448 0988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홍대포차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소래포구 8990 505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옥(자카르타) 0812 1119 1991 한옥 0254-385 588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69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용대리 (SCBD) 021-5150 7734 0812 5723 7627 (WA) (Kelapa Gading MOI) 021-2245 0964 0811 887 5705 (WA)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수하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2831869 예원 021-7212-0533 찬찬 0812-1060-4848 숙달 0821-4007-7256 지원갈비 021-7212-0436 쭈꾸미도사 085775245314 홍콩반점 0812-2442-6092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 155 652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0812 1004999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옵틱무티아라안경원 5793 7969 70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소명통관 4585 9283 센다이 이주화물 8770 6361 아네카 트란스 520 4181 트란스 우따마 829 6218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021 526 5512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3838 CARGO PLAZA 831 7779 DHL 7919 6677
FIRSTINDO EXPRESS 5296 0024 PANTOS LOGISTICS 8998 2855 HAES IDOLA CARGO 8591 8488 HANINDO EXPRESS 252 5123 KORNET LOGISTICS 8379 3455 QCN 7834 1190 Wings Global 4585 8053 ZIMMOAH 2937 5670 WIKASA 8379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5959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항공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OK컨설팅 0852 8185 5551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더블루 레지던스(찌까랑) 0811 1979 170 블루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2 8051 3637 KAKAOTALK ID : theblueid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830 9990 한울타리 739 5841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798 1234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31 1030 (공항지점) 8082 2291~2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1158 환전 712 8556
반둥 (지역번호 022)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발리지역의 문의는 당분간 발리한인회로 연 락 주시기 바랍니다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건우) 0815 1902 4123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71
종교 단체 <기독교> 가나안 교회(이병우)
021-8911-7591 0821-1837-9995 꿈이 있는교회(김현준) 0821 2507 9069 땅그랑 교민교회(김재봉) 0815-1980-5788 사랑의 교회(이명호) 0815-7453-7254 자카르타소망교회(김종성) 021-739-6487 0813-1104-3000 의의 나무교회(이의덕) 0813-8181-5570 예사랑 교회(박병삼) 0815-1041-9991 인도네시아 열린 교회 (김용구) 0878-0844-5537 자카르타 늘푸른 교회 (정형진) 0811-813-7529 자카르타 동부 교회 (김정우) 0815-1016-5670 자카르타 믿음 교회 (조광용) 0811-194-8291 자카르타 주님의 교회 (김완일) 0 8 1 1 - 1 9 2 - 7 2 5 5 자카르타 중앙 교회 (어성호) 0813-8103-9768 자카르타 한마음교회 (고형돈) 0812-8983-1433 자카르타 한인 안디옥교회 (김종근) 021-750-9548 자카르타 한인 연합교회 (정효진) 0822-9898-0191 찌뜨라라야 은혜교회 (고재천) 0811-841-312 찔레곤 늘푸른 교회 (고재일) 0822-1361-2537 참빛교회(박윤길) 0813-1488-1753 한인열방교회(송광옥) 0 8 1 1 - 9 5 1 - 7 6 2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72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반 둥 반둥 반석 교회 (박성규) 0813-2039-8285 반둥 아름다운 교회 (박성훈) 0813-2233-0119 반둥 한국인 교회 (이제우) 0811-2233-1515 반둥 한빛 교회 (김정래) 0821-1920-3495 스마랑/족자 스마랑 한인교회 (윤성득) 0812-134-1932 족자카르타 사랑의 교회 (서인석) 0856-4366-6891 족자카르타 우리 교회 (김성태) 0812-2450-2126 한뜻교회(살라티가) 이기호 0298) 311 905 0812-1538-8515 수라바야 수라바야 한인교회 (박유신) 0811-3020691 수라바야 선교교회 (박명수) 0812-3537-3054 메단&발리 메단 한인 교회 (조원동) 0813-6120-1305 발리 한인 교회 (유호종) 0812-3676-8029 발리 세움 교회 (정문교) 0821-4764-8665 깔리만탄 발릭파판 한인교회 (이성헌) 62-8115400-863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한성고(박창화) 혜광고(서동희) 휘문고(맹중호)
0816 912 302 0813 9839 9286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12 6666 3338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 1177 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서울시립대(이승수) 0811 869 302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864 677 영남대(김상수) 0812 103 8707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0917 이화여대(김미송) 0811 122 0566 인하대(이기홍)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73
재인도네시아 지역한인회 번호
지역한인회
1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0812-1960-308 ]
2
3
4
5
발리한인회 [ 0822 1996 3355 ] 반둥한인회 [ 022) 200-2154 ]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8
9
10
11
12
박재한
0816-825-931
사무국장
최인실
0812-9881-6816
회장
김동수
0811-394-551
수석총무
김성희
0811-398-976
회장
김은수
0812-8811-1733
사무차장
김동영
0811-2188-855
회장
서명택
0821-7300-0120
총무
윤진만
0857-7825-6241
회장
(공석)
총무
임성필
0819-707-107
회장
홍재권
0812-8219-8638
총무
안의현
0811-610-3332
회장
김흥기
0811-980-337
부회장
최종섭
0811-114-2163
회장
이경윤
0817-321-833
사무국장
이대섭
0812-1767-9007
회장
채환
0822-2021-5725
사무총장
류종범
0812-2662-0902
회장
박헌두
0821-3595-5522
총무
조경민
0821-3342-8818
회장
박호섭
0812-6666-3338
사무총장
조영성
0813-9032-3355
회장
채만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미숙
0821-8166-6137
회장(권한대행)
한정곤
0811-419-200
회장
박태순
0812-378-9841
총무
이용구
0812-3810-4649
회장
나성문
0811-506-4579
사무총장
윤상원
0811-899-0101
회장
안윤근
0812-8164-8333
사무총장
송영한
0812-902-6148
수까부미한인회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 031) 568-8690 ] 중부자바(스마랑) 한인회 [ 024) 7648-2020 ] 족자카르타한인회 [ 0274) 497-761 ]
즈빠라한인회
땅그랑반튼한인회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14
롬복 한인회
16
회장
휴대폰
메단한인회
13
15
성명
보고르한인회
6
7
직위
칼리만탄 한인회
찌까랑 한인회
74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한-인니 수교 50주년울 축하합니다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 I 75
76 I 한인뉴스 2023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