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2012 VOL.191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E-mail : michelle.lee@primef.co.id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홈페이지 한인사회와 더욱 가깝게 만나기 위해 다양하고 참신하게 바뀌었습니다! Homepage : www.innekorean.or.id 새롭게 변화하는 한인회와 함께 개편 된 홈페이지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인도네시아에 생활하면서 그리고 출장과 이주에 필요한 정보를 <인도 네시아 생활정보> 게시판에서 얻으 실 수 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정보 를 <교육>, <종교>, <여행>, <비자 > 등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하여 비슷 한 종류의 궁금한 사항을 쉽고 편하 게 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 다. 새롭게 추가한‘전화번호부’ 는 업종별 혹은‘업소명’의 일부 단어로 1,100여 개 업소의 전화번 호, 주소, 위치 정보(Google map) 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업소 정보 가 변경되었거나 신규 정보를 등록 하실 경우에도 email을 통하여 빠르 게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관리 운영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지역 소식을 13개 지역의‘지역 한인 회’에서 접하실 수 있습니다. 각 지역 한인회에 게시판 관리 권한을 부여하여 홈페이지 이용자와 관리자간의 양방향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이를 통 하여 지역 한인동포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 편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인터넷 환경을 고려하여‘한인뉴스’ 검색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매월 1회 발행되는 <한인뉴스>를 텍스트화하여 기사 검색의 불편함 을 해소하였고 사진 정보와 광고는 기존과 같이 PDF 다운로드 방식을 병행 적용하였습니다. 인도 네시아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 게시판의 성격과는 무관한 <통합검색 기능>, <최신 게시글 열람> 기능이 추가될 것이고 2012년 6월에는 스마트폰용 홈페이지 오프도 준 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하여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사 회의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소통으로 하나되는 한인사회 나눔으로 축복받는 한인사회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7
동포안내문
여권 안내 홈페이지 신규 개설 1. 외교통상부는 국민들이 여권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여권 안내 홈 페이지(http://www.passport.go.kr)를 새롭게 개설하였습니다. o 동 홈페이지에서는 ▲여권 신청 절차, 수수료, 접수처 등 안내 ▲여권사진 규정 ▲전자여권 홍보 및 안내 동영상 ▲여권 관련 새소식 등을 제공합니다. o 또한 ▲신청한 여권의 발급 상황 조회 ▲분실 여권의 습득 여부 조회 ▲사전에 인터넷으로 여권신청 접수를 예약할 수 있는 ‘여권접수인터넷예약 시스템’ 이용 등이 가능합니다.
여권 내 서명, 즐겁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첫 걸음 1. 최근 체코 정부는 우리 국민 중 일부가 여권 소지인 서명란에 서명하지 않고 입국하는 사례가 있어 신 원확인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4.9(월)부터 공항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여권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 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독일 등 기타 EU 국가에서도 미서명 여권 소지자를 비정상적 여권(위․변조 또 는 무효화된 여권) 소지자로 간주하고 벌금을 부과하거나 탑승지로 환승 조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이와 관련하여, 외교통상부는 체코 등 타 국가들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배경 등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들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거나 불공정한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3. 다만, EU 등 서명이 일반화된 국가에서는 서명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신원정보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아울러 독일의 경우 분실한 우리나라 미서명 여권을 위․변조하여 악용 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서명 없는 여권을 소지하고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 본인 확인을 위 한 별도의 인터뷰를 실시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도 참고하실 필 요가 있습니다. 4.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국내 여권사무 대행기관 및 재외공관에서 여권 교부 시 현장에서 즉시 서 명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아울러 국내 취항 항공사들에 대해 카운터 체크인 시 및 착륙 전 안내 방 송 등을 통해 여권 내 서명여부 확인 및 서명 안내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5. 따라서 ▲신규 여권 신청자의 경우 여권 수령 즉시 여권 내 서명란에 자필로 서명하고 ▲기존 여권 소지자 중 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 즉시 서명토록 하여 해외여행 시 불편을 겪지 않으시기를 당부 드 립니다. - 여권 내 소지인 서명이 ▲신용카드 서명 ▲출입국 관련 서류상의 서명 ▲호텔 체재 시 작성 서류상 의 서명 등과 상이할 경우 위․변조 여권 소지인으로 의심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서명을 동일하게 해주 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서명을 할 수 없는 영유아의 경우, 여권 소지인 서명란에 보호자(법정대리인)가 아이의 이름을 정자 로 쓴 다음 그 옆에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서명을 하시면 됩니다. 8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 열대과일 . . . 바나나
초강력 에너지원
바나나
파초과 파초속 식물과 열매
열대 아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가 바나나의 원산지이지만, 현재의 주된 생산 지역은 인도, 브라 질, 필리핀, 에콰도르 등이다. 주로 식용을 목적으로 재배된다. 대한민국에서는 기온이 낮아 실 외 재배는 불가능하며 제주도 등지에서 온실에서 소량 재배하고 있다. 바나나 하나는 감자 하나 와 거의 같은 열량을 제공한다. 노란 바나나는 더 높은 당이 농축되어 있는 까닭에 더 달다. 녹색 바나나는 감자와 비슷하게 식 용으로 이용되며 황색의 바나나는 과일로 이용된다. 자당(sucrose), 과당(fructose) 및 포도당 (glucose)의 3가지 자연 당(sugars)을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질과 결합되어 있어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상당한 에너지를 증대시킨다. 단 2개의 바나나로 90분간의 작업을 위한 충분한 에 너지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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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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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칼륨을 포함한 무기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 는 천연물질이 함유되어 고혈압에 좋다. 치아미백 바나나껍질에는 강력한 산 성분이 들어있으므로 치아를 닦아주면 미백효 과를 볼 수 있다. 변비 펙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 에 좋다 피부미용 비타민 A와 단백질 성분이 피부세포에 영양을 공급해주어 거친 피부를 촉 촉하고 탄력 있게 하여 준다. 정력강화 바나나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C는 부산피질 호르몬의 원료와 같은 것으 로 성호르몬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써 정력 강화에 좋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9
한인뉴스후원사로 초대합니다
한인회 홈페이지 변경 안내 ..........................7 동포안내문................................................8 여권안내홈페이지신규개설 외
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교민사회의 소식과 정보통으로 한 호의 결호도 없이 발행되어 왔습니다. 2011
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열대과일/바나나...........9
년부터는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컨텐츠를 확보하여 교민사회의 중추적인 정론지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저희와 동참할 후원사를 초대하오니, 교민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후원문의 : 한인뉴스 편집부 전 화 : 021-521-2515
한인뉴스발행인 승 은 호 배상
차 한 잔 마시며<김문환> /재외국민선거 후기..........................................12
3월 특집> 가족이라는 사랑의 집짓기<이전순> ..............14 인터뷰>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권종술 지사장......20 풍경과 사람<엄종한>/ 가룻 ..........................23 연재기고<신성철> 하리 다르소노.............................................24
안녕하십니까. 박정자입니다. 유채꽃 편지가 날아오고 벚꽃 만개했다는 소식이 한 국에서 전해집니다. 나무가 일년 내내 꽃을 매달고 있는 인니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향기나는 소 식을 받아들고 우리나라의 봄을 그려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계절이라든가 꽃 피고 지는 시기 라든가 그런 따위 기준은 사람의 잣대겠지요. 살아있 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표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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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사랑의 집짓기를 오늘도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표지디자인 : Diki Satria Nugraha @dqdoodle
10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독자들 마음도 살아가는 동안, 꽃이 지고 또 피어나 기를 거듭하고 있을 것입니다. 빛나는 오월입니다. 가정마다 행복의 꽃 피어나 향기 가득하기를 기원 합니다.
haninnewsinni@gmail.com 박 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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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5. 통권 191호
2011 VOL.191
이모저모, 한인사회..................................26 - 한-인니 정상 공동 언론 발표문 - 동해 표기 5년 뒤로 미뤄져 - 한국철도협력대표단, 제1차 철도협력회의 - 한-아세안 FTA 원산지증명 부담완화 길 열렸다 - 김영선 대사 인니태권도국가대표단 격려 방문
문화회관 이용안내................................55
- 상습 차량전문절도단 검거 브리핑 - 해외건설협회 인도네시아지부 출범식 - <현대자동자> 무엇이 참모습인가?
속담으로 익히는 바하사인도네시아 <박정자> /Bapak burik anaknya tentu rintik...............56
- KOIKA 에너지 연구시스템 구축사업 준공식 - 한인뉴스 편집부 김은미 편집위원에게 감사패 - 박기수 센터장에게서 듣는 한-인니기술문화센터 - 미원인도네시아 사랑의 한마음 헌혈 - 자카르타한국문화원 전시회 - 아름다운나눔, 자선바자회 수익금 JIKS에 전달
별과 달이 비추는 오지의 마을 <김성월> /철길에서 테라피 하는 사람들.....................58 행복에세이 <서미숙> /삶의 흔적 ...........................................60
- 한인상공회의소 김성대 부회장 환송식
건강하게 삽시다 <박진원>
- 한인크리스천비즈니스맨 초청 모임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63
- 제2회 국제아동미술대회 - 재인니한인음악협회 오디션 개최 - 우리은행, JIKS에 장학금 전달
인도네시아 법률해설 <이승민> /분쟁해결제도 (1)...................................66
- 제2회 재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친선탁구대회 - 한인테니스클럽연합팀 인니팀과 교류전 - 한-인니 아이돌 그룹 HiTZ - 한인니문화연구원 제20회 열린강좌 -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JIS <박용희>
와칭! 코리아........................................69 알립니다.............................................70 한인회 임원찬조금................................71
- JIKS 소식 / 토요문화교실 운영 외
- 헤리티지에서 만나요
생활정보.............................................72
발행처 :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발행인 : 승은호 / 편집인 : 조규철 / 논설위원 : 김문환 편집장 : 박정자 / 편집위원 : 김재민, 최양기, 엄종한, 황윤홍 전 화 : (021) 521-2515, 527-2054 / 팩 스 : (021) 526-8444 주 소 : Jl. Gatot Subroto Kav. 58, Jakarta / 이메일 : haninnewsinni@gmail.com ******* 웹사이트( http://www.innekorean.or.id ) 에서 한인뉴스를 보실 수있습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11
재외국민선거 후기 後 記 김 문 환 / 재외선거관리위원장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종료되며 인도네시아 재외국민선거도 제1막을 내렸다. 처음 치러진 재외선거인 지라,‘기대 반 우려 반’의 예상은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다. 가장 당혹스런 부분은 대부분의 투표자들 이 소속 지역구에서 출마하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모르고 투표장을 찾았다는 점이다. 고국에서 의 지역구 후보자 등록은 3월 22일, 23일 양일간에 진행되었으며,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선거운 동기간이 주어졌다. 그런데 본국으로 투표지를 공수하는 기일을 감안하여 3월 28일부터 이미 재외투표 는 시작되었다. 즉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기도 전에 재외국민들은 투표를 하게 된 것이다. 민주국민의 소 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입구에 비치된 지역별 후보자 명단을 찾거나 인 터넷 검색을 한 번씩 한 다음에야 곧장 기표소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6일간의 투표기간이 지나면서 집계된 통계를 보면, 전 세계에 체류하는 재외국민 총 유권자수 대비 평균 2.4%라는 극히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으며, 인도네시아의 유권자 대비 투표율도 3.9%라는 수치에 머물 렀다. 수요일인 첫째 날 90명을 시작으로, 113명(목), 104명(금), 257명(토), 300명(일), 236명(월) 이라는 숫자가 말해 주듯이 투표가 시작된 3월 28일을 전후한 시점은 최저임금 문제로 인한 근로자 데 모설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며, 3일째인 금요일엔 실제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국회의사당 주 변의 고속도로가 봉쇄되면서 땅그랑, 브까시 등 공업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폐쇄되어 자카르타 주변 지역이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데모가 멈춘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마지막 날인 월요일에 집중적으 로 투표가 이뤄졌으나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은 참정권을 행사할 기회가 적어, 생애 처음 투표에 참가하거나, 또는 몇 십 년 만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소회를 표현하는 유권자들이 꽤 많았다. 투표를 하고 돌아서는 유권자 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으며 감격, 희열, 자긍심이 역력히 배어 나오는 감정표출의 일면도 엿 볼 수 있 었다. 일부 한인사회 지도부는 아예 첫날 이른 시간부터 투표장을 찾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 다. 특히 휴일은 가족단위의 투표자가 많아,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온 어린 자녀들은 민주주의 현장실습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투표절차를 하나 하나 설명해 가며 실습을 보이는 부모들의 진 지한 태도는 역시 세계적인 자녀교육열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했다. 가족끼리 역사적인 순간을 인증샷으 로 남기며 투표장 밖 휴게실에서 커피잔을 들고 끼리끼리 환담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민주주의 축제’ 의 한마당이었다. 12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그런데 가끔 투표소 밖에서 탄식을 하는 목소리 도 들려 왔다. 유권자 신분 확인에 필수적인 신분증이 이민국 수속을 위해 관공서에 모두 제출되어 빈손으로 오신 분, 아니 면 깜빡 잊고 신분증을 두고 와서 발 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등록 장소와 투표장소가 다른 줄을 모르 고 등록장소였던 대사관까지 갔다 가 돌아오는 분, 회사 현지인 직원 에게 등록서류를 맡겼다가 그 직 원의 태만으로 등록시한을 넘겨버 렸는데도 이를 보고받지 않아 헛걸 음을 친 유권자들도 있었다. 이제 재외국민선거는 첫걸음을 뒤로 하고, 12월의 대사(大事)를 목전에 두 고 있다. 이 거국적인 행사를 위해 집행기 관인 주재공관은 물론, 진행안내원, 참관인, 투표사무원, 선관위원 등 17명의 한인사회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금년 12월 19일을 향해 보폭을 더 늘이게 된다. 4월 마지막 주말에 벌써 선관위원들은 평가회와 자체연수를 시작으로 대오 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제도적 보완점은 관계요로를 통해 건의될 것이고, 집 행단계에서의 개선점은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고쳐나갈 것이다. 우리 한인 사회도 모처럼 주어진 우리 자신들의 참정권 행사를 통해 재외국민으로서 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행동으로 기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13
5월 특집 가족이라는 사랑의 집짓기
가족이라는 사랑의 집짓기 이전순
오
월,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을 더욱 소중하 게 느끼는 달입니다. 특히 해외에 나와 살 게 되니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가정이 많습니 다. 배우자나 자녀 또는 부모님, 형제, 자매들과 멀 리 있어 때때로 마음은 같이 하고 싶지만 쉽게 함 께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전화나 카톡, 스카이프 혹은 이메일로 아쉬운 대로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그나마 통신 매체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비하 면 아주 행복한 편입니다. 통신 매체가 발달한 만 큼 가족 안에서 우리 마음의 소통도 발달하고 원 활해졌는지 돌이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우리 각자는 누군가의 아들, 딸이며, 또 누군가의 부모입니다. 가족의 관계를 벗어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관계여서 서 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잘 이해하고 있고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가정들 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문제를 안고 있습니 다. 치솟는 이혼률, 저출산, 가정폭력, 버려지는 노 인들, 학대받는 아이들... 오늘날 사회적으로 문제 가 되고 있는 가족의 현실들이 이를 반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정을 살펴보면 항상 문제 부모가 있다는 사실과 그 문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 이 역시 커서 문제 부모가 된다는 것입니다. 나와 가족을 진단해보고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 가족을 만들어 가는 길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한 가족의 가장이고, 임상심리학자인 토니 험프리스의 ‘가 족의 심리학’을 기본 토대로 가족의 진단과 건강 한 가족을 이루어가려면 어떤 방향에 서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는‘가족’이란 이름의 집을 짓고 삽니다. 이 1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집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기는 하지만 우리 부모로 부터 받은 기초 위에 세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 신이 자란 환경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이야 기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심리 적인 각성이 필요한데, 일단 나의 가족은 어떤 상 태이며,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조건은 무엇인지 깨달아야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없는 한, 가족은 개개인을 파멸로 이끄는 영원한 수렁일 뿐입니다. 고통스러운 가족의 전형적인 두 가지 유형을 살펴 보고, 그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 봅니다. 문제 있는 가족은 어떻게 대화하는지, 건 강한 가족은 어떻게 대화하는지를 알아봅니다. 그 리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 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얼마 나 건강한 가를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가족 구성 원들이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성장해 떠 나갈 수 있는 지를 알아봅니다.
사랑을 줄게, 넌 뭘 줄래? 먼저 불행으로 뒤틀린 가족상의 전형은 바로 가족 이라는 관계를 인정해주는 대가로 희생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자리를 인정받 고, 가족으로서 사랑받으려면 일정한 조건에 부합 해야 합니다. 물론 그 조건을 설정하는 사람은 대개 부모입니다. 언제든 조건에 맞지 않으면 사랑을 거 둬들이고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위협 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가족은 상대방의 비위 를 맞추고 눈밖에 벗어나지 않지 위해 노력합니다. 따라서 이들 가족에게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보 이지 않는 불안이 감돌게 됩니다. 이런 늪에 빠진 가 족에게는 대개 두 가지 관계유형이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남을 지배하며 관계를 맺으려 하는 사
람, 가족 내에서나 학교, 직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 습니다.‘넌 나를 위해 존재한다. 내 욕구를 채워 주고, 내 방식대로 따르고, 내가 시키는 대로 행동 하고, 내 생각에 토를 달지 않는다면 널 멤버로 인 정해주고 사랑해줄 거야.’남을 지배하고 강압하 고 공격하는 행동은 모두 남에게 인정받고 존중받 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옵니다. 공격적으로 배우자 나 아이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매우 깊이 불안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다른 가족 들을 지배해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에게 의지하도 록 만듦으로써 정서적 열등감을 공격적으로 채우 는 것입니다. 이로써 거부당하거나 상처받을 기회 가 오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유형은 지나치게 헌신하는 유형입니다. ‘널 위해 언제나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합니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그런 관계를 맺으려 하면, 온 가족이 그런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아내가 가 족의 모든 일에 일일이 뒤치다꺼리를 하기 시작하 면, 남편은 자신이 책임지기에 불안한 일은 모조 리 아내에게 떠넘겨버립니다. 그런 아내는 또 아 이들의 응석을 모두 받아 주며, 그 밑에서 자란 남 자아이들은 버릇없고 무례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어리광을 모두 받아줄 수동적인 방어행동 을 하는 여자를 찾아 결혼합니다. 물론 그런 여자 들이 헌신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 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을 도와줌으로써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진솔하지 못하 다는 뜻입니다. 지나치게 헌신하는 것은 가족 모 두 자기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하려는 목적 에서입니다. 사실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욕망의 다 른 얼굴입니다.
나는 가족에게 있으나마나한 존재야... ‘조건적’인 가족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가족이 있는데 그것은 똘똘 뭉쳐 방어행동을 하는 가족 입니다. 관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가족은 극도로 파괴 적인 가족형태로, 고아원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가족 내에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어른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아인식이 밑바닥을 맴돌고, 그들은 자신을 세상에 아무 쓸 모없는 존재로 여기며, 사랑도 관심도 배려도 친 절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안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모두 절망하 게 됩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 착한 짓을 하 든 나쁜 짓을 하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 랑이나 칭찬은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가 족 내에서 관계가 부재한 상황은 아이에게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라는 깊은 자괴감을 심어 줍니다.‘아버지도 어머니도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라는 느낌을 받으면 아이의 인간성은 금세 파괴됩니다. 방어행동을 하는 가족의 또 하나의 패턴은 애정 없는 관계로 물질적, 도구적으로는 모자람 없이 뒷받침해주면서도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 가족이 있습니다. 배려도, 지지도, 대화도, 동정도, 이해 도, 공감도 이런 가정에는 없습니다. 서로 상대방 의 정서적 행복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나, 자신 이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을 길이 전혀 없다는 면에서 관계가 부재한 가족과 무척 비슷합니다. 그러나 흔히 그런 가족에게는 일과 야망이 최우선입니다. 부모는‘일을 핑계로’아 이들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기회를 미리 차단합 니다. 애정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에 게 거절당할 위험 또한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이 에게는 어떻게 하면 부모가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싫어하는지 귀신처럼 알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애정 없는 가족관계에서는 다양한 인격문 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대 로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법을 배우고, 부모처럼 냉정한 사람이 됩니다. 자신이 아무런 가치도 없 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최대한 남들 눈에 띄지 않 으려고 합니다. 정서/감정이 없고, 일중독, 강박적 인 행동, 권위주의, 충동적인 행동, 완벽주의, 완고 한 고집, 성적인 무기력/불감증 등이 나타납니다. 물론 파괴적인 가족 상황은 부모의 책임이지만, 부모를 원망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 다. 그런 부모들도 간절히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 어 하지만 그것을 남들에게 내보이지 못하는 불쌍 한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방어행동을 하는 가족 중 공생적 성격을 띤 가족관 계가 있습니다. 이 공생적 관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이들의 행동이 같아야 하고, 심지어 생각까지 같아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어떠한 차이나 개성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가족은 똘똘 뭉친 하 나의 존재이며, 구성원은 가족의 일부에 지나지 않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15
습니다. 이와 같이 공생관계를 맺는 가족은 고립된 섬처럼 완전히 닫혀 있습니다. 모든 욕구를 가족 내에서 충족시키려합니다. 공생관계는 결국 가족 을 서고 얽어놓아 떨어져 살지 못하게 합니다. 가 족 중 누구라도 독립을 하거나 거리를 두려하면 가 족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합니다. 이들의 방어행동의 원인은 하나입니다. 문제는 자 아인식인데, 자아에 대한 믿음이 낮은 상태에서는 어떠한 변화 요구도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가족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어떤 문제로 어 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방어적인 소통패턴’이라는 말은 가족이 서로 상처받고 거 부당할 가능성을 줄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 식적으로 채용하는 소통방식을 일컫습니다. 방어 적으로 소통하는 까닭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 나 해코지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상처받거나 해 코지를 당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방어하려는 행동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 을 공격합니다. 방어적인 소통 뒤에는 언제나 가 족 안에서 발설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그러한 소통형태가 자신에게 향할 지 모르는 상처, 비난, 모욕, 거부를 피하려는 목 적에는 부합하지만, 진짜 내면의 메시지는 숨겨버 리기 때문에 가족 내의 방어적인 관계패턴을 계속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방어소통에는 어 떤 소통들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판단소통은 늪에 빠진 가족의 전형적인 소통패 턴이며, 다른 가족을 공격적으로 지배하려고 하는 부모나 배우자가 자주 사용하는 대화방식입니다. 판단 메시지는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으 면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판단해 복종하게 하려 는 협박입니다.
통제소통 역시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이나 지나 치게 헌신하는 사람 모두 자주 쓰는 소통방식입 니다. 지배하려는 목적이든 헌신하려는 목적이든, 통제 메시지는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 신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자신의 나약함을 숨기는 기능을 합니다. 상대방이 아직 어려 위협에 순순 히 응하는 동안에는 말하는 사람의 자아가 성공적 으로 보호받습니다. 1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중립소통은 극단적으로 조건적인 가족이나 극단 적으로 방어하는 가족에서 나타나는 소통패턴입 니다. 가족의 방어적인 관계패턴을 위협하는 어떠 한 감정표현도‘중립화’됩니다. 누군가 진실한 감정을 드러내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몸을 움츠리며 못 들은 척하거나 말머리를 돌려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감정표현이 지나치다’,‘이기 적이다’,‘또 히스테리야’라고 말하면서 대화 를 끊어버립니다. 감정을 보이는 것은 이들에게 큰 위협입니다. 거부당한 경험으로 인해 무의식적으 로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우월소통은 특히 지배적인 관계유형에서 자주 나 타납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숨기고 보호하려는 것 이 그 목적입니다. 이 대화방식은, 말하는 사람의 자아는 분명하게 보호하면서 방어적인 관계는 강 화하고 상대방의 존재가치를 갉아먹습니다.
확신소통은 우월소통과 매우 비슷합니다. 단정적 이고 절대적인 대화법은 어떤 경우든 가족 내의 방어적인 관계패턴을 지탱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습니다. 특히 부모가 더 이상 상처받고 거부당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는 것입니다. 방어적인 소통패턴 중에서도 가장 혼란스러운 형 태가 모순소통입니다. 한마디로 말과 행동이 다 른 것입니다. 입으로는‘반갑다’고 인사하면서 표정은 굳어 있어 전혀 반갑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보다 몸 짓이나 행동으로 표현되는 메시지를 더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이처럼 모순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 달하는 부모는 극도로 방어적이며 비현실적인 가 족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중결박(double-bind) 메시지라고도 하는 이 소통패턴의 예를 들어 보면, 아버지가 아들의 생 일선물을 사왔다고 합시다. 아들은 자기 방에서 선물을 뜯어보니 넥타이 두 개가 들어 있어서 기 쁜 마음으로 넥타이 하나를 매고 거실로 나와 말 합니다.“아빠, 이것 봐!”아버지는 이렇게 대답 합니다.“다른 건 마음에 안 드니?”매우 무섭고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가족은 완전히 혼란에 빠 지고 맙니다. 결국 이렇게 이중소통을 하는 사람 은 어떤 일을 해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그렇다 면 이중 메시지는 어떻게 말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기능을 할까요? 말을 하면서도 상대방이 정서적 으로 다가서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과거 의 상처가 여전히 크게 남아 있어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잔소리와 순응을 하는 패턴은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사람과 남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사람이 부부가 되었을 때 자 주 나타나는 소통패턴입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 는 쪽은 늘 양보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하고, 지배하 고 강압하려는 쪽은 꼬치꼬치 캐묻고 끊임없이 흠 을 잡음으로써 자신을 방어합니다. 잔소리하는 사 람은 모든 책임을 줄기차게 남의 탓으로 돌려 창피 와 열등감을 줌으로써 자신을 보호합니다. 상대방 을 깔아뭉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 못하는 사랑받고 싶어하는 정서적 욕구를 다른 여자와 혼외관계를 맺음으로써 충족할 수 있습니 다. 그것이 발각되면 아내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남편을 꾄 여자’에게로 돌립니다. 그럼으로써 삼 각관계가 형성됩니다. 또는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 움이 잦은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데, 부모에게 의존 해 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합니다. 아이는 이렇게 삼각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부모가 싸울 확률을 낮추려고 합니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부모가 폭발하려고 할 때마다 아이들이 아픕니다. 천식을 앓거나 가짜 간질을 일으켜 소동을 벌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꾀병이 아니며, 진짜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밀소통이라고 알려진 소통패턴은 가족 내에 숨 가족 중 어느 한 사람을 희생양 삼아‘펀치백’처 럼 마음껏 두들기거나‘장난감’처럼 가지고 노 는 경우가 있습니다. 펀치백(샌드백)이란 가족들 이 자신의 거부당하거나 상처받고 좌절하고 분노 한 감정을 모두 투사하는 대상을 말합니다. 아이가 될 수도 있고 어른이 될 수도 있지만, 가족에서 잘 못된 일의 책임을 한 몸에 떠안고 비난받게 됩니 다.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 목되면 다른 이들은 서로 거부당할 위험이 사라집 니다. 더 나아가 모든 초점이 희생양에게 쏠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희생양은 대개 가족 중에서 가장 위협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며, 가족들은 그를 전혀 존중하지 않습니다. 첫째 아이가 부모의 펀치백 역 할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직 어린 아이에게 어 른의 책임까지 모두 떠맡겨놓고 문제가 생기면 모 든 책임을 아이에게 돌리며 분풀이하듯 두들겨 패 는 것입니다.
기고 싶은 사실이 있는 경우 생기기 쉬운 방어 소 통패턴입니다. 미혼모 출산이 늘어나면서 가족관 계가 복잡해진 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알 고 보면 아이들이 누나나 언니라고 부르는 사람이 진짜 엄마이고,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이 할머니 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비밀은 아이에게 부모의 죽음을 숨기는 경우입니 다. 부모가 먼 외국에 갔으니 언젠가 돌아올 것이 라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해 문제를 훨씬 더 복잡 하게 만듭니다. 또한 아이가 근친상간이나 성폭행 을 당한 사실을 철저히 비밀로 부치는 가족 안에 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가족의 신신당부에 아이는 사실을 숨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방어적인 행동을 하기 시 작합니다. 자해를 하거나, 말문을 닫고 침묵의 세 계로 들어가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하거나, 성적
삼각관계는 화목하지 못한 가 족에서 흔히 나타나는 방어적 인 소통패턴입니다. 이는 충 족하지 못한 욕구를 제 삼 자를 통해 충족함으로서 둘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 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정서적 으로 거리가 있는 경 우, 아내가 충족시켜주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17
으로 문란한 생활을 합니다. 그렇게 비밀로 부치 는 행위는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성적으로 나 피해를 당했음에도 아이가 그 모든 것을 자신 의 잘못으로 돌리고 자기 자신을‘나쁜’,‘음탕 한’,‘사랑스럽지 않은’아이로 낙인 찍는 결과 로 이어집니다. 비밀은 상처받고 거부당하고 창 피당하고 공격받지 않도록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엄 청난 상처를 받는 결과로 이어지고 맙니다. 가족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건강하고 열린 소 통보다 방어적인 소통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개개인의 자아인식 수준과 관계 의 특성에 따라 소통패턴이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 할 때 이는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거의 모 든 부모가 자신이 나고 자란 가족에서 안겨준 정서 적 부담과 풀지 못한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와 새 로운 가족을 형성합니다. 그렇게 뒤틀린 자아인식 을 떨쳐버리고 어릴 적 가족에서 분리되지 못하는 한, 새로운 가족 안에 열린 소통패턴은 결코 자리 잡을 수 없습니다. 부모 스스로 상처받고 거부당할 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방어적인 소통패턴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그런 나약함은 아이들에게 고스란 히 전달되어 되풀이될 확률이 높습니다. 건강한 가족을 형성하려면 심리적 불안을 치료해 야 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열린 소통패턴을 확 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그런 소통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록, 부부관계가 친밀할수록, 나고 자란 가족은 물론 남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수록 쉽게 다가옵니다.
상대방의 말에 능동적으로 귀 기울이기는 소 통의 시작입니다.‘나는 당신을 인정하며 소중히 여긴다.’,‘당신의 말은 내 주의를 끌 만한 가치 가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상대방을 받 아들이고 인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를 있 는 그대로 긍정한다는 것이고, 귀 기울이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한다는 것이 고, 귀 기울이는 것은 상대방이 계속 말할 수 있게 격려한다는 것입니다. 즐거운 화제든 고민거리든 상대방이 충분히 말할 수 있게 시간을 주어 보십 시오. 그러면 상대방이 어떤 욕구, 관심, 공포, 꿈, 바람, 감정 등을 품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상대방 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는 다음의 두 가지를 꼭 18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명심해야 합니다. 인지적 반응 . 상대방의 이야기 를 알아듣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합 니다. 그리고 사교적 반응 .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몸짓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말없이 몸짓만으로도 당신이 귀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 방 쪽으로 몸을 기울이기, 자주 눈을 맞추기(노려 보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을 향해 열린 자세를 유 지하기, 고개를 끄덕이기, 미소나 상대방의 메시 지에 적절한 표정을 짓기 등입니다. 이런 몸짓은 말보다 훨씬 정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아 이들은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나쁜 행동이든 올바른 행동이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야기의 초점을 사람이 아니 라 행동에 맞추기 위해서는 판단하지 않는 소통패 턴을 유지해야 합니다. 딱지를 붙이지 않습니다. (“이런 미련한 놈아.”/“이 못된 놈아.”/“이 기적인 놈아.”/“아주 착하구나.”/“왜 그렇게 공격적이니?”) 흠잡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 넌 늘 늦구나.”/“넌 왜 맨날 형한테 대드니? /“ 넌 늘 네 생각만 하지.”/“잘난 체하지 마.”) 자 신이 하는 말은 모두 자신이 느낌, 생각이라는 것 을 명심합니다. 판단하지 않는 소통은 말하는 사 람은 물론 듣는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습니 다. 전달하는 메시지도 분명해지고, 두 사람의 관 계는 온전하게 유지됩니다. 또한 협상하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길을 열어놓습니다.
관대한 소통이란 상대방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 이고 통제하려고 하는 지배적인 소통과 정반대의 소통패턴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관점, 생각, 의견, 감정 등을 표현하고 자기 방식대로 행동하도록 허 용합니다. 상대방을 강요하거나 통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요구하지 않는 한 조언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행동에 흠을 잡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자기 뜻대로 상대방을 움직이기 위해 속이거나 조작하지 않습니다. 어떤 욕구든 드러내 고 싶을 때 마음껏 표현합니다. 상대방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건강한 의사소통의 본질입니다. 냉담한 반응을 보 이거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화는 빠 르게 방어적 패턴으로 바뀝니다. 상대방의 말에 공
간으로서 상대방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행동이나 특성에 대한 감정은 사 랑이 아닙니다. 조건 없는 사랑의 핵심은 사람과 행동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사랑의 조건’입니다.
감하는 반응을 보이면 상대방은 계속 신나게 말합 니다. 공감소통은 평온한 감정이든 위급한 감정이 든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 다. 가족 누구든‘사랑해’,‘나 화났어!’라고 거 리낌 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상대방이 드 러내는 평온한 감정이나 위급한 감정에 대한 정서 적 반응을 긍정적인 태도로 표현합니다. 상대방의 메시지는 당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 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합니다.
평등하게 소통하려면 자신의 메시지를 스스로 아끼고 존중하며 상대방의 메시지 역시 아끼고 존 중합니다. 잘난 체 하지 않으며 상대방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긍정하고 격려합니다. ‘이건 분명해.’,‘난 틀리지 않아.’라고 말하 는 소통과 달리 단언하지 않는 소통패턴은 양쪽 모두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욕구와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그에 대해 반응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가족 개개인이 자신의 자아를 깊이 존중하도록 만들고 정서적 유 대를 깊게 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말로 보내는 언어적 메시지와 몸짓이 나 행동으로 보내는 비언어적 메시지는 일치해야 합니다. 말과 행동이 서로 맞지 않으면 상대방은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워합니다. 소통이 일관되면 듣는 사람은 안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아기 때는 분명 특정한 행동이나 특성 때문에 아 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만의 고유성, 숨쉬고 생각하고 느낀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랑하 고 사랑받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행동의 굴레 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그렇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가족은 모두 하나의 인간으로서 늘 사랑받을 자격 이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 자 체로 완벽하고 고유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듬뿍 주고받으며 스스로 헤쳐 나 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정서적으로 독립할 수 있기까지 뒷받침을 해 주는 것이 가족의 임무입니 다. 그러한 임무가 완수되면, 이제 아이는 가족을 떠나 건강하게 자신의 길을 가야 합니다. 새끼 새가 혼자 날 수 있게 되면 둥지를 떠나듯, 우리 아이들 도 혼자 살 수 있게 되면 가족을 떠나야 합니다. 그 래서 주체적으로 자기의 삶을 살아가면서 새로 만 들어가는 가족에게 그가 배운 독립성과 개체성을 잘 전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독립하는 자 녀들은 계속해서 부모와 친밀하고 긍정적이며 지 지해주고 배려하는 따뜻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 입니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상태 로 떠나는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자기 자신은 물론 배우자, 부모, 형제, 자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 들을 진실하게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가족이라는 사랑의 집짓기를 오늘도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전순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와 대학원을 졸업(아동상담 전 공)하고 동 대학원과 청주대학 교에서 음악치료학과와 음악
부모가 완전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서 있고, 노력해나간다면 가족들은 조건 없는 사랑 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과 경험을 누릴 수 있습 니다. 안정된 가족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는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아이든 어른이든 한 인
치료전문가 과정 등을 수료하 고 아동 및 정신지체자, 노인의 심리치료 및 상담전문가로 활 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19
인터뷰 : 한국관광공자카르타지사
권 종 술 지사장
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한국방문의 해’를 정해 놓고 해외관광객 유 치를 위한 관광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에 대한 서양인들의 이미지에서 한국은 아직 중국과 일본에 밀려 있다. 한국을 대표할 만한 특징적 인 이미지의 부재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세계 곳곳을 파고드는 한류바람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적극적 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 것은‘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정립시킬 적기로 여겨진다. 국가브랜드를 정립시키는 일은 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가 고 싶은 나라, 친절한 나라 - 대한민국’으로 만들어나갈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이제 막바지에 이른‘한국방문의 해’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기간에 대한 총력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자카 르타지사의 권종술 지사장과 얘기를 나눠봤다.
아름다운
한국으로 오세요! 이메일 : ktjakarta@knto.or.kr 홈페이지 : www.visitkorea.or.kr
▣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 지사는 2011년 6월 21일에 개소식 열고 본격 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주재원 2 명과 인니인 직원 2명, 총 4명의 직원이 한국관 광에 대한 홍보와 판촉, 관광정보 제공 등의 업무 를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를 관할하 고 있습니다.
▣ 한국방문의 해(2010~1012), 한국방문 천만 명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전년도 대비 23% 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최초로 1천만 외국인 방문이 기록될 것입니 다. 1천만 외국인 방문기록은 일본도 아직 달성하 지 못했습니다. 육지와 연결된 국가일 경우에는 지역적인 유리함 때문에 유치가 가능한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나라 한국이 그러한 방문기 록을 세운다면 놀라운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작 년에 980만을 달성했었는데 국내의 어려운 여건 때문에 주춤했습니다. 우려가 되는 것은 현재 우 리나라의 숙박시설이 많은 외국관광객 유치에 턱 20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몇 명이냐가 중 요한 게 아니라 어떤 계층의 관광객을 유치하느냐 하는 질적인 문제가 따르겠지요. 그런 문제를 잘 인지하여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인도 네시아 관광객은 15만 정도로 전체 1.5%에 해당 하는 미미한 정도이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수요 도 급증하리라 봅니다. 큰 변수만 없다면, 외국관 광객 1천만 돌파는 가능합니다.
▣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한국방문의 해에 주 행사는 어떤 것입니까. 여러 행사를 하고 있는데, 큰 행사를 꼽으라면 아 무래도 여수세계박람회와 F1코리아그랑프리(자 동차경주대회), K-POP커버댄스페스티벌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 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이미 홍보가 많이 되 어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세계 6억 명 이 지켜보는 지구촌축제, F1코리아그랑프리가 세 계명품대회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로 10월 12 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립니다. 또한 K-POP커버댄스페스티벌은 동남아본선을 인도
네시아에서 가질 예정으로 자카르타한국문화원 과 공동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자연과 문화 콘텐츠를 품격 있는 양질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 이고 있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에 서 특별이벤트를 개최하여 외국인이 쉽게 접근하 고 더욱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계 획이며 범국가적인 국민환대서비스개선캠페인을 연중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의료관광 활성화 와 MICE 선진국 이미지를 제고를 위해 한국을 대 표하는 글로벌국제회의, 컨벤션을 장기적으로 육 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 한류로 대표되는 신세대문화와 전통문화 를 접목하여 만든 관광상품은 어떤 것이 있 을까요. 사물놀이 같은 전통무대와 비보이로 대표되는 현 대무대를 접목시킨 공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난타, 점프, 코리아판타스틱, 드럼켓 등 한국의 기ㆍ흥ㆍ정을 기반으로 하면서 현대풍으로 변모 시킨 무대, 한국을 보는 외국인들에게 그런 무대 를 체험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무대들의 뿌리는 결국 우리의 전통문화를 원형으로 하고 있
는 것이니까요. 영화나 드라마도 그런 맥락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인니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관광상품은 어 떤 분야인가요.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은 인사동이나 명동, 가로수 길 등 시티투어와 남이섬이나 제주도처럼 테마가 있는 관광명소를 선호합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진개도국 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이 시기가 여 행 수요의 발생시기이며 이때는 연예와 관광, 쇼 핑 등이 인기를 끄는 시기입니다. 인니뿐만 아니 라 앞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이 급증하 리라 전망됩니다. 미래의 수요를 대비하려면 우리 가 먼저 인프라 구축을 잘 해놓아야만 합니다. 관 광객이 즐겁게 다녀갈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터 를 잘 닦아놓으면 관광객들은 편리하고 좋은 시설 이 갖추어진 곳을 찾게 됩니다.
▣ 한국과 인니가 서로 협조하여 펼치는 관광 행사도 있는지요. 작년의 한국문화주간행사가 그랬고 올해 역시 문 화원과 연계된 행사들이 있습니다. 의료관광, 계 절관광, 로드쇼 등은 매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21
▣ 최근 본국(관광공사)에서 인도네시아 난 청어린이 지원, 오디션스타 지원 등 특색 있 는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니대통령 영부인 아니 여사가 명예회장인 인니 장관급배우자 봉사단체 SIKIB(인니정부각료배 우자연대)의 제2분과(의료분과)에서 추천한 난 청어린이를 일 년에 2명씩 치료해주기로 MOU 를 체결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난청어린 이 지원이 이루어졌는데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된 어린이들의 놀라움과 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 격하는 현장소식을 전해들은 코린도그룹과 한국 의 KT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와 유사 한 나눔의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인니에서 선발된 오디션스타들이 현재 한국 에 초청되어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관광프 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명소와 문화를 소개하 는 프로그램이 포함된 일정입니다. 7월부터 인니 텔레비전에서 방영될 드라마 ‘사랑해요 I LOVE YOU’도 인니의 최고 여배우를 여주인공으로 캐 스팅하여 한국과 인니에서 촬영했는데 홍보효과 가 클 것입니다. 이렇게 한국관광공사가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한국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 관광공사인도네시아지사의 독자적인 계획 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지사장으로써 제 개인적으로 무슬림이 90% 이 상인 인도네시아인을 위한 관광상품이 부족하다 는 생각입니다. 무슬림들이 한국관광을 가야할 이 유를 만들어주는 것, 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한
22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국을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다 른 지사와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계획이 될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또한 궁합이 잘 맞는 한국과 인니 사정을 고려해 볼 때 교육관광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입니다. 한국을 벤치마킹하는 에듀관광을 통 해 한-인니 양국의 상호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리 라 믿어집니다.
▣ 인니에서 생활하시면서 어떤 매력을 느끼 셨습니까.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지층은 상당히 두텁고 다양 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를 많이 배우 려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되겠죠... 한 류의 울림이 왜 외국인들에게 번져나가는지,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와 무엇이 그리 다른지, 하는 의 구심도 있습니다. 그런 의구심을 쫓아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일에 도전과 매력을 느낍니다. 아직 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윤곽이 잡히는 시기가 언 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윤곽을 떠올리고 실체를 잡을 수 있다면 이곳에서의 생활이 제 삶에서 큰 의미의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 관광한국을 만들어나가는데 해외 한인사회가 담당할 몫이 있다면 이 기회에 말씀해주십시오. 한국을 찾은 인니 관광객 15만 명은 결코 관광공 사만의 성과는 아닙니다. 한인사회의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민간홍보대사 역할을 해주셨기에 이 루어낸 성과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관광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 책자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문의 바랍니다.
Garut, Jawa Barat
가룻이야기 지하에 갇혔던 수증기가 환한 날개를 달고 날아오릅니다
눈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번져나가는 달콤한 음악
감탄을 넘어 숙연함을 느끼게 하는 곳,
가룻에서 하루였습니다
사진과 글
엄 종 한 한인뉴스편집위원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23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발행인 dailyindonesia.co.kr
“내가 말하는 부자는…”
하리 다르소노 문화후원사업과 환경운동 을 하는 사회활동가다. 하 디 다르소노 재단을 만들 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 고아, 불우한 노 인, 정신병자, 마약중독자 등이 재활하도록 돕는 자 선사업가이기도 하다.
4월 어느 일요일, 반짝이는 눈빛과 유럽스타일 폴 로 복장을 한 하리 다르소노를 그의 개인박물관에 서 만났다. 직접 디자인한 바틱 소품과 조각들, 경 매를 통해 수집한 역사를 간직한 유물들, 직접 제 작한 무대의상과 유명인들이 입었던 옷들, 자신이 쓴 책 등 하나하나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면서 도 순간순간 손님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는 예 의 바르고 겸손한 신사가 그였다. 하리 다르소노는 30년 이상 인도네시아 패션계에 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상류층을 고 객으로 하는 디자인 숍 하리 다르소노 꼬뚜르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고 다이애 나 영국 왕세자비와 라이나 레바논 왕비를 포함 해 다수의 유럽 왕실 공주와 왕비들에게 자신이 만든 옷을 입히는 등 세계적인 명성도 얻었다. 오 페라의 유령을 포함해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 의상 을 제작한 무대의상디자이너다. 디자인부터 심리 학과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저서 70여 권을 냈 고 그 중 13권이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 역됐다. 개인박물관 하리 다르소노 뮤지움을 소유 하고 있고, 13개의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이자 2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2000년 3월 15일 50세 생 일에 한 기자가 그에게 소 망을 묻자,“나는 건강, 행 복, 부를 원한다”고 답했 다. 그 기자가 당신은 이미 충분히 부자고 성공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자,“내게 부자는 친구가 많은 사람 그리고 성취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그 가 답했다. 그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울타리를 쌓고 그 안에 갇혀서 불행하게 산다며, 자신은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서 개인박물관 을 일반에 공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2년이 지나 서 필자가 만난 그는 자신의 말대로 살고 있었다. 1994년에 큰 화재가 발생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살던 집이 전소되고 책을 포함해 그가 소중하게 여 기던 많은 것들이 사라졌으나 그가 만든 옷은 건물 의 잔해 속에 온전히 보전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 이 스쳤고, 그는 더 이상 자신의 보물들을 창고에 보관하지 않고 공개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어 린 시절 스케치를 실제로 구현한 바로크 스타일의 건물을 지어 박물관으로 만들고 자신의 작품과 귀 중품들을 전시했다. 생각을 현실로 만든 것이다. 하리는“내 의상은 모두 비대칭이다. 사람의 얼굴 을 봐도 좌우가 동일한 사람이 없고 몸도 좌우가
완전히 대칭인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나도 좌우를 똑같이 만들지 않는다”고 자신이 만든 의상을 가 리키며 말했다. 바로크 양식의 박물관 건물과 전 시물들을 보면서 바로크 또는 로코코 스타일을 좋 아하냐고 묻자, 그는 예전에 프랑스에서 배울 때 좋아했지만 지금은 컨템퍼러리 스타일이 더 좋다 고 답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아시아적인 주제나 소재를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리는 박물관 입구에 들어선 일행에게 경쾌한 말 씨로 루이 16세의 분수대와 인도네시아 고대 하 얌우룩 왕조 시절 만들어진 조각에 대해 설명한
그러나 그는 지금도 배우고 있고 그의 작품은 진 화하고 있다. 1950년 생인 그는 객관적으로 많 은 성취를 이루었지만 우리 나이로 예순 둘인 지 금도 새로운 것을 찾아 다닌다. 그는 인도네시아 에는 100여 가지의 다양한 전통직물이 있는데 도 바틱만 부각돼 안타깝다며 다른 것들도 보라 고 했다. 그는 고위층 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패 치워크 스타일 의상을 제작하면서 서부수마트라 의 띠깜즈작(tikam jejak, heavy needlework) 와 북부술라웨시의 끄라왕(kerrawang, open needlework) 등을 응용한다고 했고 실제로 전시 된 의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뒤 어린 시절 만들었다는 유리공예품과 스케치 그 리고 물레 등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 다. 그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열병을 앓아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하리는 태어나서도 고열과 잔병치레를 계속했고, 말을 못하고 산만하며 읽고 쓰는 공부를 싫어해서 일반학교, 농아학교, 특수 학교 등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의 여러 학교를 전전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이 부유했던 그의 부모가 그를 프랑스로 보내 언어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게 했다. 그는 18세가 되어서 비로소 말을 하게 되는데 그 전까지 스케치를 통해 사람들과 소 통했다고 했다. 택시를 그려서 길에서 흔들고, 기 사에게 목적지를 그린 그림을 보여주는 방식이었 다고 하는데, 당시에 3~5분 만에 그렸다는 스케치 들은 세밀한 묘사가 돋보였다. 그러나 그가 프랑스 기숙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자, 그의 부모는 집 을 얻어서 홈스쿨링을 시켰다. 그는 그 기간에 발 리 댄스와 가믈란 연주 등 다양한 분야를 배웠다. 어느 날 그의 시선이 비단에 잠깐 머무는 것을 본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물레를 준 것이 계기가 되 어 그는 실과 천 그리고 염색과 봉제 기술을 배웠 고 결국 디자이너의 길을 가게 됐다. 프랑스에서 패션학교를 졸업한 뒤 영국으로 옮겨서 현대의상 과 무대의상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는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70년대 중반에 인도네시아 로 돌아온 뒤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기업로고 디자 인, 미스인도네시아대회 심사위원, 그리피스 운동 참여, 자선사업 등으로 활동분야를 넓혔다.
그는“나는 재능을 믿지 않는다. 의지와 노력을 믿는다”고 지난달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말했다. 그는 어떤 손이 장갑을 끼냐에 따라서 하는 일이 달라지듯이 사람의 몸 도 어떤 혼이 내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 다고 설명했다.“지금도 내 안에 기운이 넘치지만 공격적이지는 않다. 나는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다 른 이를 돕는 일도 하고 있다”는 내용의 10년 전 그가 현지 언론과 했던 인터뷰가 연상됐다. 그가 남다른 재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보통사람들 과 소통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 까지는 선한 방향으로 가려는 의지와 많은 담금질 과 노력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남다른 재능을 가진 그도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기 위해서 치열하 게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 다. 보통사람보다 많은 에너지를 가진 그는 가끔 은 많은 생각을 정리해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고 했다. 열이 많아서 몸을 식히기 위해 1시간씩 샤워기 아래 서있을 때가 있고, 하루 2시간 반 정 도만 자고 나머지 시간에 활동하고, 지금도 가만 히 있거나 느린 것을 참지 못한다고 했다. 프랑스 와 영국에서 공부할 때도 거의 혼자 살았고, 가업 을 이어가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홀로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현재가 사실은 치열한 내적 고민과 투쟁으로 얻어 진 것이라면… 그리고 나의 평범함 덕분에 고단해 보이는 내 삶이 사실은 편안했던 것은 아닌지… 아름다움이란… 비범함이란… 소통이란… 어울림 이란…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휘젓는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25
한국-인도네시아 정상 공동언론발표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2년 3월 26일 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한-인니 두 정상은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관 계 강화를 확고히 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는 2012년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에 참석한 후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 한민국을 국빈방문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3월 28일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 담과 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을 통해 양국간 진정한 우의 관계와 동료 애를 재확인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07년에 이은 유도요노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방한을 통해 양국 간 정치·안보, 경제·통상 및 투자, 방산, 문화·관광, 인적교류 분야에서 뿐 아니 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 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 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양 정상은 상호간 신뢰와 이해 제고를 위해 정상 방문을 비롯한 고위인사의 상호 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는 한편, 양국 간 협의·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양측은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이 1973년 수교 이래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는 한편, 2015년에 양국 교역량 500억불, 2020년에 1,000억불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 체결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상을 개시하 기로 선언하는 한편, 제1차 협상을 금년중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외교 장관급 공동위원회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인니 관계의 전략적인 성격을 고려하여, 양국 외교장관이 최소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만나기 로 했습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경제부처 장관들 의 협의회와 같은 기존의 양자 협의체를 지속적으 로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계획인‘ 마스터 플랜’관련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지난 2월 자카 르타에서 개소한 ‘한·인니 경제협력사무국’의 출범을 환영했습니다. 양 정상은 POSCO 일관제철소, 한국 타이어 공장 등과 같은 항구, 댐, 발전소, 철도 등 인도네시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 사업을 재확인하고, 다 른 대규모 프로젝트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방위산업 분야, 에너지·자원, 농 업·환경,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지속 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최근 고등훈련기 및 잠수함 등 방산분야에 서 실질적 협력이 증진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 미 초기 단계에 진입한 최신예 전투기의 공동개발 사업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금번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 계기에 체결된 「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개발·운송 관련 프로젝트, 발전소 건 설·운영 등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을 가일층 확 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농업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 자본을 결합하는 농·산업 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농업 협력을 강화하고, 자카르타강(江) 복원사업 등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 해 나가기로 하고, 점증하고 있는 양국 관광 수요 에 부응하여 양국간 항공편 증편 등 항공서비스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한 수교 40주년을 맞는 2013년을「한·인도네 시아 우정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의 고용허가제를 통한 양 국간 노동분야 협력을 기대한다고 하고, 한국 내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근로자에 대한 한국측의 관 심과 배려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한 외국인 근 로자들에 대한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 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UN, APEC, ASEAN+3, EAS, G20 등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 가기로 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이 금번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서울 정상회 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평가하였으며,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건설적인 참여와 기여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 정상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 의 유지·증진 및 비핵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 을 같이하면서, 이를 위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하여,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소위‘실용위성’발 사 계획이 이러한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이 1874호 등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27
일본해 단독 표기안 부결되었으나 동해 표기 논의 5년 뒤로 미뤄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정부는 IHO 80개 회원국들에게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을 알리 고 우리 주장의 정당성을 알리고 꾸준히 회원국들 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국제표준해도집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려던 우리 정부의 시도가 관철되지 못했다. 일본정부가 추진했던 일본해 단독표기도 무산됐다. 23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린 제18차 IHO(국제수 로기구) 총회에서 80개 회원국들은 해도집 <해 양과 바다의 경계> S-23 4판 발행을 위해 논의 를 거듭했지만 한국과 일본이 동해와 일본해 명칭 문제로 팽팽히 맞서 이번에도 개정판을 내지 못했 다. 지난 2002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 총회에 서도 해도집 개정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 국제바다 지명표준해도집에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는 장기 적인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IHO는 한·일 양국이 좀 더 협의해서 5년 후에 열 리는 다음 총회 이전에라도 합의안을 들고 오면 개정판을 낸다는 쪽으로 논의를 정리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해 단독표기에 대해 국제사회 가 더 이상 공감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졌으나 동해라는 원래의 이름을 되찾을 수 없었다는 점 은 아쉽다.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전자지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세계지도에 동해가 병 기되어야 하는 문제는 그것과 다른 문제로 다뤄져 야 한다. 국제분쟁시 물증자료로 인정을 받을 수
28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동해는 역사적으로‘동해’,‘창해(滄海)’ 등으 로 불렸으며, 16세기에 들어서 서양에 의한 동양 탐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후 제작된 서 양의 세계지도에는‘한국해’,‘조선해’,‘동 양해’,‘일본해’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표기되 었는데, 이 시기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명칭은 ‘한국해’였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 쳐, 프랑스인 라펠즈(Jean La P rouse), 영국인 브로튼(William R. Broughton), 러시아인 크루 젠슈테른(Adam J. von Krusenstern) 등이 동해 주변을 탐험하면서 동해 형성과 연안지형이 확실 해졌다. 이 시기 이후에 유럽에서 만들어진 지도 에는‘일본해’의 사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국제적으로 정착되어 갔다. 조선이 일제강점기 상태였던 1929년에 국제수로 기구(IHO)의《해양과 바다의 경계》제1판에는 ‘일본해’이름이 사용되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해양과 바다의 경계》는 1953년 발간된 제3판 이며, 여기에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어 있다. 천연수자원의 보고인 동해는 북위 40°부근에서 동한난류와 북한한류가 만나 조경을 이루어 좋은 어장을 형성하면서 연어, 명태, 청어 등 풍부한 수 산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의 깊은 바다는 연중 안정된 저 온을 유지하고 표층과 섞이지 않아 청정한 수자원 의 보고이다. 뿐만 아니라 2007년 11월에 세계에 서 다섯 번째로 심해저가스하이드레이트의 대규 모 부존이 확인된 곳이다. 동해 울릉분지를 비롯 한 심해저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약 6억t이상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철도협력 대표단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제1차 철도협력회의
한국 철도협력 대표단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제1차 철도협력 회의를 열고,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철도협력회의 및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 T/F 회의에서 제안된 것을 발단으로 하여, 올해 2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차 한-인니 경 제협력위원회의 교통부 실무자간 합의를 바탕으 로 추진되었다. 철도협력회의를 위해 우리 측은 국토해양부와 한 국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 성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17일 발리에서 개최된 제1차 한-인니 철도협력회 의에서는 우리 측 국토해양부 구본환 철도정책관 과 인도네시아 교통부 뚠중 인드라완 철도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교통부, 철도 공사(PT.KAI) 등 철도관계기관에서 참석하였다. 양국은 민간투자사업 추진계획과 사례, 철도 건설 계획 및 운영현황에 대한 발표를 통해 양국간 철 도 정책과 경험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양국간 철도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 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 16일, 철도협력대표단은 인도네시아 철도운영시설 파악을 위해 자카르타 감비르역을 방문하여 보고르행 열차를 왕복 시승 하는 현장조사를 진행하였다. 김영선 주 인도네시 아 대사와 조태완 국토해양관을 비롯한 대사관 관 계자, 인도네시아 국영철도회사(PT.KAI) 관계자 등 20여 명이 현장시찰에 동반했으며, 인도네시 아 철도현황에 대해 논의하였다. 김영선 대사는 현재 대중교통이 극복해야할 문제 점으로 제한적인 노선과 구간을 지적하며, 양국간 철도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교통량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구본환 철도정책관은 우리 나라가 고속철도를 운용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인 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밝히며, 양국간 철도협력과 더불어 한국 철도분야 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철도협력회의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철도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한국기업의 수주기반이 확대되는 실질적 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29
한-아세안 FTA 원산지증명 부담완화 길 열렸다 ◆ 원산지증명서의 추가페이지 허용 ◆ 원산지증명서 유효기간 연장;6개월→12개월 ◆ 제조자명 기입 의무를 삭제 ◆ 선적 전 발급 원산지증명서 유효화 한-아세안 FTA 원산지를 증명하기 위한 부담을 완화하고, 자발적인 추가자유화의 이익을 보다 쉽 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이 같은 절차를 규정한‘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을 위한 두 번째 의정서’가 2012.7.11. 발 효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원산지증명 방식 변경과 자발적 추가자 유화를 위해서 장관 서명 등 복잡한 협정개정 절 차를 거쳐야 했으나, 두 번째 의정서가 발효되면 한-아세안 FTA 이행위원회 승인만으로, 자발적 추가자유화는 여타 회원국들에게 외교공한을 통 한 통보만으로 가능하다. 한국정부는 두 번째 의 정서를 활용하여, 아세안측과 이미 합의한 원산 지증명 방식 개선사항을 2012년 7월 개최예정인 한-아세안 FTA 제7차 이행위원회에서 공식채 택, 2013.1.1.부터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아세안 FTA 이행위원회는 한-아세안 FTA 이행을 소관하는 양자 간 협의기구로, 우리 측은 외교통상부 FTA교섭국장을, 아세안측은 싱가 포르 통상산업부 국장급 공무원을 수석대표로, 2009년 10월 제1차 회의 개최 이후 2012년 4월 현재까지 8차례 개최되었다.
하도록 허용, 물품별로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아 야 하는 불편을 해소) ◆원산지증명서 유효기간 연장;6개월→12개월(기한내 수출입 통관을 맞추 기 어려웠던 점을 해소) ◆제조자명 기입 의무를 삭제(원산지증명서상 제조자명 기입으로 거래선 이 노출, 수출업자가 수입업자와 제조자간 직접 거래가능성을 우려하여 특혜관세를 아예 활용하 지 않게 되는 문제점을 해소)◆선적 전 발급 원산 지증명서 유효화(수출신고 이후라도 선적 전까지 만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면 유효)이러한 원산지 증명방식 개선사항이 시행되면, 기업의 부담이 완 화되어 한-아세안 FTA 활용률 제고에도 기여하 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세안 간 교역액은 FTA 발효 전년도인 2006년의 618억불에서 2011년 1,250억불로 약 2배 증가하였으며, 2006년부터 우리나라의 제5 대 교역 상대였던 아세안은 이제 우리나라의 제2 대 교역경제권으로 부상했다.
원산지증명 방식 개선 합의사항의 내용은 ◆원산 지증명서의 추가페이지 허용(하나의 원산지증명 서를 통해 복수의 물품에 대한 원산지증명이 가능
신변 안전 유의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매체들을 통해 대남 무력 도발 가능성을 운운 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신변 안전에 주의가 요망되는 상황입니다. 30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김영선 대사 인니 태권도국가대표단 격려 방문 5월 1일, 태권도 국가대표 합숙훈련 장소인 호텔 Mar(jl.Raya cipayung 뿐짝 소재)에서 김영선 대사는 한인회 조규철 수석부회장과 함께‘베트 남오픈태권도대회’출전을 위한 인니태권도국가 대표단을 격려 차 방문하였다. 인니 국가대표 팀의 감독은 국기원에서 파견 나온 품새 팀의 신승중 감독과 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 소속인 겨루기 팀의 이덕희 감독으로 자체 평가전 을 통하여 총 43명의 국가대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루기 팀은 주니어(14-18세) 5명, 시니 어(19-29세) 9명, 품새 팀은 주니어(14-18세) 4명, 시니어(19-29세) 6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10여 분 동안 품새 시범을 본 김영선 대사는“절 도 있는 품새 시범의 힘찬 기합소리에서 열심히 연습 중인 것을 느낄 수 있다”며“인니 태권도 발전을 위해 대사관,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움 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 파견으로 나와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 태권도 보급을 위하여 33개 주에서 세미 나 개최 예정”이며“태권도를 문화외교 수단으 로 활용하여 한국의 브랜드를 높이고, 태권도 외 교를 통해 양 국가 간의 친선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품새 신승중 감독이 말했다. 겨루기 이덕희 감독은“지난 중국 아시안게임의 동메달 획득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었던 시 게 임에서 금 3, 은 3, 동 5개를 획득하였다”며 이번 대회 또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 하는 Fazza(22살 품새) 군은 “태권도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국가대표팀이 되 었는데 꼭 메달을 따서 부모님에게 안겨드리고 싶 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번에 출전하는‘베트남오픈태권도대회’는 5 월 4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데 선수 들이 긴장을 늦추기 않게 하기 위해서 출발 바로 전에 선수단을 발표했다고 한다. 선수단에 선발되 지 못해 눈시울을 붉히는 선수도 있었지만, 한국의 포천 시에서 개최되는‘2012 세계대학선수권 대 회’를 기약하며 오전에는 기초체력훈련과 오후 에는 전술과 기술을 익히며 맹훈련을 하고 있다. 한인회에서 음료 등을 나누어주며 선수들을 격려하였고 한인기업체에서는 티셔츠를 협찬 후원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31
주인니한국대사관 이희성 영사는“사 건이 신속하게 사건 이 해결되어 다행” 이라며 한인들에게 “고용하기 전 기사 의 신분증 진위여부 를 확인하기 바란 다”고 당부했다.
상습 차량전문절도단 검거 브리핑 4월 12일 목요일 오후 3시, 남부자카르타경찰서 (Police Jakarta Selatan)에서 최근 검거한 한인 대상 상습 차량전문절도단에 관한 브리핑이 대사 관, 우리 동포 언론 및 인도네시아 국내 언론이 참 석한 가운데 있었다. 한국대사관 및 한인회는 범인에게 자동차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남부자카르타 경찰서 수사과에 정식으로 사건의뢰를 하였다. 경 찰은 차량절도 수사팀을 전담팀으로 지정하여 형 사들이 차량매수자로 위장 접근, 은거 중인 범인 의 대퇴부에 권총을 발사하여, 절도 주범 Sigit(40 세)를 검거 후 조직범 9명(5명 구속)을 추가 검거 하였다고 밝혔다. 범인은 운전수를 채용하고자 하는 한국인을 대상 으로 접근, 본명 Sigit를 숨기고 5개의 가명으로 신분증을 위장 제작하여 위조된 주민증(KTP), 운전면허증(SIM) 및 가족증명서(KK) 등을 제시 한 뒤, 차량키를 넘겨받는 즉시 차량을 절취 도주 하는 수법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50여대 의 차량(이중 30대는 한국인 소유 차량)을 절도 한 혐의다. 범인은 한국인 차량 소유자는 위조된 신분증을 제 시해도 이를 확인하기 전에 미리 차량키를 넘겨주 는 경향이 있다며 범행착수 후 절취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아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염려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32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현재까지 한국인 소유 도난차량 7대를 환수했으 나 나머지 대부분의 차량은 자와섬 이외의 다른 섬에 산재하고 있어 나머지 차량의 회수까지는 상 당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경찰 은“차량을 도난당한 피해자들은 차량등록부 원 본 등 소유권 입증서류를 지참, 경찰서 수사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 이희성 영사는“사건이 신속하게 해결되 어 다행”이라며 한인들에게 “고용하기 전 기사 의 신분증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 했다. 해당 가운 으며 하지
절도범이 검거됐다는 소식에 한인들은“반 소식이다”,“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해외건설협회인도네시아지부 출범식 국토해양부의 해외건설 정보네트워크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해외건설협회 해외 지부는 지난해 9월 UAE지부(아부다비 소재)를 출범한데 이어 5번째 지부를 자카르타 에 개소하고, 다음 달에는 페루 및 리비아 지부를 개소하여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신 시 장 정보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해
외건설협회는 4월 26일, JL. Sudirman 소 재 Sequis Center 빌딩에서 동남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 지부를 개 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이사를 비롯하여 김영선 대사, 한인회, 인도네시 아 도로국장, 현지 진출 유관 기관 및 기업 대표들 이 대거 참석하였다. 해외건설협회(ICAK, International Contractors Association of Korea)는 해외 건설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제수지 향상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에 이 바지할 목적으로 해외건설촉진법에 의해 해외건 설업 신고를 한 정회원, 정부출자기관 및 지방공 공기관으로 구성되는 특별회원, 건설업과 관련된 학회·연구기관단체, 건설기자재 생산 판매업체 및 금융기관으로 구성되는 준회원이 있다. 해외 지부는 해당국 및 주변국의 건설시장 동향 과 프로젝트 정보, 경쟁국 업체들의 수주활동 등
의 정보를 수집하여‘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망으로 우리 업체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국내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현지 상담 창구 역할을 수행하여 우리기업 수주 능력 제고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원 전무이사는“공정한 거래를 통해서 선의 의 경쟁해 나가자”고 회원사에게 당부하였다. 또 한 김영선 대사는“내실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 가길 바란다”며 대사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인니 경협위원회 김정우 과 장(기획재정부 파견)은 협회에 기념패를 증정했 다. 또한 건설협의회 전민식 회장의“우리는 조 직이다, 해건협!”이라는 구호와 신기엽 한인회 수석부회장의“건설협회와 더불어 상생하길 바 란다”는 건배사로 인도네시아지부의 장도가 시 작되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33
‘품질과 상생’경영을 외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 <현대자동차> 무엇이 참모습인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1973년 수교 이래 2006년‘21세기 우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이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 여 왔다. 특히 올해 3월 28일에는 양국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포괄적 경제동 반자협정(CEPA)”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고 선언하고 경제협력국을 설치하 는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경제 . 통상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요한 시점에 인도네시아 대표 한상기업인 코린도그룹과 대한민국 글로벌 기업 인 현대자동차가 벌이고 있는 분쟁과 갈등이 양국 관계 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대한 민국의 이미지 손실은 물론 인도네시아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동포들의 불이익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어 인도네시아 교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본 건에 대한 한국 정부와 현대자동차의 적극적 사태 해결 노력이 절실히 필요 하고,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도네시아 한상 및 교민들의 각별한 관심 과 동참이 시급한 실정이다.
코린도가 세계한상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성명 전문 현대자동차의 한상(韓商) 죽이기 저희 <코린도그룹>은‘외화벌이’가 국가경제 의 화두로 대두되던 1969년에 열대의 불모지였 던 인도네시아에서 목재회사로 창업하였습니다. 이후 43년여 동안 척박한 경영환경을 한국인 특 유의 개척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성장 을 거듭, 이제는 40여 개의 계열사를 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세계 속의 한국(Global Korea)’을 모범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한상기업 이라 자부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가 성숙한 세계국 가로서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하여 국제사회에서 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지금, 선진 일류국 가로의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내외 정 책에 심히 역행하여, 해외에서 수십 년 동안 땀 과 눈물로 일궈온 동포기업을 우롱하고 있는‘대 3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2011. 5. 2.
한민국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부득이 고발하고 자 합니다.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 의욕적으로 진출 <코린도그룹>의 계열사인 <코린도 중공업>(이 하“코린도”라 함)은 지난 2006년 6월,‘고객 감동경영’과‘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그룹 비 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자동차브 랜드 <현대자동차>와 상용차를 조립 . 판매하는 CKD 대리점계약, 공급계약 및 기술이전계약 등 을 체결하고 현지에 조립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인 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자동차사업 경험이 없었던 <코린도>가 상용차 CKD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면서 처음에는 다 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현대자동차>와
고장으로 반환된 트럭 및 버스 집재장
함께라면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동포기업과 모국 대기업 간의 모범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 으리라 기대했습니다. 또한 두 회사가‘품질경영 과 상생’의 정신으로 힘을 합한다면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미쓰비시, 도요타, 히노 등 일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이 생겨 주저하지 않고 상용 차 조립생산과 판매활동에 매진하였습니다.
이는 초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코린도가 실시 한 파격적인 리스 조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 과, 가격경쟁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판매활동에 전력을 투구한 <코린도>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 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현대자동차 >도 인정하여 2008년에‘최고 에이전트’상(賞) 을 <코린도>에게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
핵심부품을 중국산으로 교체 후 고장사태 발생 2007년에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시장만을 위해 사양을 새롭게 개발 . 보강했다는‘마이티 (Mighty)’ 라는 현대자동차 초출 제품(트럭)을 출 시했습니다. 저희 <코린도>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서 수십 년 간 구축해온 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 욕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출시 다음 해인 2008년 에 시장 점유율 4.4%에 해당하는 3,247대를 판매하 는 괴력을 발휘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시장을 독점하 고 있던 일본계 자동차업체를 긴장시켰습니다.
그런데 2008년 중순부터 <현대자동차>는 트럭 의 핵심 부품인 리어액슬(Rear Axle)과 변속기 (T/M)에 대해서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다이 모스>의 제품으로 공급하던 것을 돌연 중국산 제 품으로 변경하여 공급합니다. 이때부터 딜러들과 고객들로부터 품질 결함 문제가 본격 제기되었습 니다. 불만은 급속도로 증가하였고, 할부금 납부 를 거절하거나 반환을 요구하며 구입한 상용차를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35
아예 공장 마당으로 끌고 와서 내다 버리고 가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으로까지 사 태가 악화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코린도>의 조립공장과 각 지역 판매사 의 신차 야적장은 차를 사갔던 고객들이 내다버린 불량 상용차의 집단쓰레기 투기장처럼 되어버렸 습니다. <현대자동차>의 Mighty와 동급인 일본 상용차들은 아무 문제없이 쌩쌩 잘도 달리는데, 야적장에 쌓여만 가는 불량 현대 상용차를 바라봐 야 하는 마음을 무어라 형용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 <코린도>에서는 2008년 9월부터 본 품질 문제에 대해서 <현대자동차> 측에 통보하였으며, 정상제품으로의 교환 공급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대응은 늑장 과 책임회피로 일관하였고, 장기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인 2009년 4월 9일이 되어서야 변속기 제 조업체인 중국업체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코 린도> 등 3자 간에“제품 생산사와 현대자동차는 변속기 일부 부품에 자체의 결함이 있음을 확인하 였다”는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합의에 따라 변속기 결함에 대하여 중국업체의 후 속 조치가 이어졌고 <현대자동차>의 캠페인 지원 도 있었으나, 변속기의 근본적인 품질 결함 문제 는 해결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못하 였고 시장에서의 현대상용차에 대한 평판은 좀처 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불량부품은 <현대자동차>가 공급했는데 그 책임은 <코린도>가 져라? 품질 결함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현대자동 차> 측은 문제의 부품인 리어액슬에 대하여‘고 객의 과적 행위가 원인’이라며 원천적으로 책임 을 회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심지어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문 담당인 최한 영 부회장은“<현대자동차가>가 계약서 상 인도 네시아 시장에 맞는 사양을 공급하겠다고 보장한 적이 없으며,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제조업체가 아닌 판매회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해괴한 주 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3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최한영 부회장으로 대표되는 <현대자동차>의 이 러한 무책임하고 비상식적인 논리는“한류의 열 기와 함께 인도네시아 가전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 성 . LG전자처럼 우리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 상 용차의 성공신화를 일궈보자”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온 <코린도>와 현지인 대리점들에게 피눈 물을 흘리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확인한 내용입니다만, <현대자동차>는 2000년 9월 5일에 인도네시아 기업인 BOSOWA GROUP과 MIGHTY II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의 트럭 운행상태 및 필드 문제점 을 사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현대자동차 조사단을 통해, 현지의 적재관행이 평균적으로 100-300% 이상 과적이며, 이로 인해 리어액슬과 트렌스미션 등에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하 였으며 그 시점에 양산된 <현대트럭>의 사양으로는 내구력 부족 등의 이유로 인도네시아에 수출이 불 가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수출을 위해서는 미쓰비시 등의 경쟁사 제 품과 동등한 내구력을 갖추고 현지 요구를 반영한 사양으로 제품을 보강하여야 한다는 것이 당시 현 대자동차 조사단이 제안한 조치 방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현대자동 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의 특수한 도로 환경과 상용 차 운전자들의 과적 습성을 2000년도부터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하여 절대적으로 보강이 필요하 다는 것을 내부보고서를 통해 충분히 인지했음에 도 불구하고, <코린도>에 대해서만은 품질문제가 인도네시아‘고객의 과적행위’가 원인이라고 주 장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 발할 의무가 자신들에게는 없고, 제품의 품질 문 제는 판매사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둘러대는 것이, 정녕 저희와 대한민국 국민이 알고 있는‘품질과 상생’경영을 외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 <현대자 동차>의 참모습이 맞습니까?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 A/S 부품도 못주겠다니 품질 문제를 둘러싼 양사의 팽팽한 공방 과정에서 <현대자동차> 상용차부문의 최한영 부회장과 저 희 <코린도그룹> 회장님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 측의 비상식적인 처사에 대하여 그동안 조목조목
항변을 해온 <코린도>의 상용차 담당 사장과 임원 을 퇴사시킬 것을 협상의 조건으로 내세우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요구가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 는 것인 줄 알면서도, 사업을 다시 정상화시키기 위해 저희 회장님은 담당 사장을 다른 부서로 전 직시키고 임원은 퇴직시켰으며, 백배 양보하여 협 상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 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것은 <현대 자동차> 측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였습니다. 엄연히 계약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이러한 <현대자동차>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고스란히 저희 <코린 도>와 인도네시아 국내에 산재한 각 대리점 업주 들의 고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장기사업을 목적으로 현대 상용차 대리점 사업에 뛰어든 인도 네시아 전국 32개 현지 대리점 점주들의 한국기 업에 대한 원성은, 이 사태가 결코 저희 <코린도> 의 금전적 손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세안의 중심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는 2011년 6월에 모든 계약이 만료되는 것이라 고 주장하며, 아무런 구체적인 사유 없이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2011년 6월이 경 과한 시점부터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위한 A/ S용 부품조차도 공급할 수 없다며 <코린도>의 목 을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과‘HYUNDAI’의 브랜드 이 미지에 먹칠을 한 현대상용차
“계약이 모두 종료되었음을 <코린도>가 인정하 면‘선의(Good Will)’를 베풀어서 A/S용 부품 을 판매 공급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되지 않는 조 건을 내세움으로써 동포기업인 <코린도> 뿐만 아 니라 대한민국을 믿고, <현대자동차>를 믿고, < 코린도>를 믿고 투자한 인도네시아의 딜러 및 부 품이 없어 트럭을 움직이지 못 해 당장 생계가 어 려워진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우롱하고 또 방치하 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코린도>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는 것과 부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는 소문 이 인도네시아 딜러들과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 서 저희 <코린도>는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 을 만큼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대자동 차>의 이미지는 물론 현지에서 40년 넘게 쌓아온 저희 <코린도 그룹>의 명성이 실추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가 현재 인도네시 아에서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에 대한한국 정부의 남다른 애 정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인도네시아의 전 략적 파트너로 삼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결정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37
에 의구심을 갖거나 주의를 요한다는 여론의 움직 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쉽게도‘품질 경영’을 추구한다는 대한민국 얼굴기업 <현대자동차>가 그 추악한 맨얼굴을 드 러낸 사례가 또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카르타 도심에서는 현대브랜드의 CNG 버스가 폭발하여 인명 피해로 연결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현대자 동차>의 대응 자세는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자카르타 시정부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가스연료 방식의 현대 CNG 버스를 시내 버스웨이에 투입하여 운영하여 오던 중 이러한 사 고가 발생하자, 해당 공공 교통수단의 안전성에 대 해 크게 우려를 표시하며 저희 <코린도>에 전면적 인 안전점검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 CNG 대형버스 96대를 CBU로 수입하여 납품했 던 저희 회사는 <현대자동차> 측에 시정부의 안전 점검 요청 공문을 첨부하여 정밀점검반의 파견을 요청하였으나, <현대자동차> 해외상용서비스팀 담 당자는“기본적으로 계약서상 현대의 책임이 아니 다”라면서 CNG 버스 점검은 <코린도>가 자체적 으로 실시할 것과 <현대자동차>는 경찰 조사 결과 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통보하였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폭발 원인이 가스 용기 불량에 있었다”는 분석 결과가 있었고, 이에 참고인 및 가스용기 제조사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 가 실시될 것이라 하여 이 사실을 현대자동차 측 에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국립과 학수사연구소에서 조사한 샘플과 내부보고서 등을 보내달라고 하는 등 끝내 전문가 파견을 현재까지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 건에 대한 수사는 현재 까지도 진행 중이며, 시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현대 자동차의 대응자세에 현지정부는 매우 당황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경찰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곳 의 한국업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인도네시아에서 형성되지 않을까, 저희는 노심초사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는 인도네 시아에 직접 투자하여 조립공장을 세우려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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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인도 네시아 현지의 직영공장을, 불량부품으로 인한 분 쟁 초기부터 이미 구상하고 추진해온 것으로 파악 합니다. 말하자면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코린 도>에 대하여 그처럼 몰상식하고 무법자적인 행 태를 보인 이면에는“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목을 죄어서 <코린도> 측에서 백기투항 을 하면 <코린도>가 투자해서 설립한 상용차 조립 공장과 영업기반 등을 헐값에 날로 삼키겠다”는 발톱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희 <코린도>는 동포기업이 힘써 이루 어 놓은 시장 개척의 공로를 가로채고, 동포기업 의 아픔을 짓밟아 이를 발판으로 자사의 성장만을 추구하려는 고국 대기업의 폭거에 결연하게 대처 할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한인기업의 이미지 제 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동안 본 건의 해 결을 위해 <현대자동차>에게 수차례 노력을 했으 나, 무응답과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문 제 해결을 위한 협상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 여, <코린도>는 지난 3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 르타 남부 지방법원에 본 건에 대하여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한상 여러분, 한상 기업들은 대한민국의 세계 인류국가 건설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수십 년간 온갖 고난과 어려 움을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한상 기업들은 750만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유대 를 강화하고 거주국에서 존경 받는 교민사회로 발 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 국의 대표 대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한상 기업에게‘상생’의 손을 내민 것이 아니라,‘살 생’의 칼을 꺼내들어 목을 겨누고 있습니다. 저희 <코린도> 임직원은 이역만리 해외에서 한 상 기업이 무책임하고 당장의 이익에 눈이 먼 고 국 대기업 <현대자동차>의 횡포에 무참하게 쓰려 져야 하는 현실을 여러 한상 기업들에게 고발하 며, 다시는 한상이 모국 대기업에 의해 희생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KOICA, 에너지 . 환경 . 천연물질 연구시스템
구축사업 준공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창해에너지어링이 참여한 본 사 업은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 지 기술역량 강화와 환경의 지 속가능성 확대에 기여할 목적으 로 총 300만 달러를 투입하여 바이오에탄올 생산 파일럿 플랜 트 설치, 바이오연료의 원료 작 물에 관한 연구, 바이오연료 생 산기술 공동연구 등을 통해 바 이오매스 자원을 활용한 제2세 대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을 지 원했다.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 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인도네시아 과학원 (LIPI)과 협력하여 진행된‘에너지, 환경, 천연물 질 연구시스템 구축사업’준공식을 5월 1일 세르 퐁에 소재한 인도네시아 과학원 화학연구소 단지 내에서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KOICA 장현식 이사, 최성호 사무소장, 문길주 KIST 원장, Gusti Hatta 과학기술부 장관, Lukman Hakim LIPI 원 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팜과 천연고무 등 비식용자원을 활용하여 생물연 료를 개발함으로써 생산하는 시범공장을 건설하 고, 공동 연수 및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통해 환경 의 지속가능성 확대 및 인니정부의 기후변화와 대 응 노력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석유류 51.66%, 천연가스 28.57%, 석탄 15.34%이며, 매장량 고갈로 인하여 석유류의 경우 12년, 가스 30년, 석탄 70년 정도가 남아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화석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 를 찾고 있다. 202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사용 률을 17%로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고 현지 관 계자는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인도네시 아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됨으로써 관련 재원과 연 구 인프라의 부족으로 기술개발의 상용화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에 기술 이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뉴스 편집부, 김은미 편집위원에게 감사패 전달 한인뉴스(발행인 승은 호) 편집부는 사임하는 김은미 편집위원에게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 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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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 인도네시아 EPS 센터장에게서 듣는
한-인니기술문화센터(KITCC)
인도네시아에 대한민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도네시 아 정부기관이 많은데, 우리 교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 았지만 인도네시아인에게는 너무나 유명하고 또 많은 근 로자들이 꼭 오고 싶어 하는 기관 한-인니기술문화센터 (KITCC)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취업을 원하는 근로자들의 한국 송출을 담당하는 기관은 근로자 송출보호청(BNP2TKI) 입니다. 하지만 이들 근로자가 반드시 거쳐 가야하는 곳 이 한-인니기술문화센터(KITCC)입니다. 찌라짜스에 위치하며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송출보호청,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협력 운용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강의실 4실, 한국어학습실 2실, 200명이 한꺼번에 식사가 가능한 식당, 25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 대강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센터는 2008년 11월 준공 당시 송출 근로자의 숫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여 한 국 취업 희망자의 한국어연수과정, 인니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교육과정, 귀국근 로자 재취업 및 창업과정, 인니 진출 한국인업체 취업과정, 인니 진출 한국인업체 신 입직원 교양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2009년부터 꾸준한 근로자 송출 인원의 증가로 근로자 입국 사전교육만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취업하려는 근로자가 한국어시험을 합격한 후 한국기업과 계약이 체결되면 이 곳에 입교하게 되는데, 이들의 교육일정은 총 45시간으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 행됩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명상 또는 예배시간을 갖고 한국어시간을 주로 하 여 한국문화의 소개, 근로자들이 한국생활을 할 때 필요한 생활지식을 교육받습니다. 이 기간 중 근로자들은 건강검진, 비자신청 준비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후 일단 귀가 40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합니다. 출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끝나면 출국 전날 다시 센터에 모여 최종 점검을 마친 후 한국 으로 가게 됩니다. 한-인니기술문화센터는 계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여 센터 내 컴퓨터로 1회에 30명이 한국어 시험을 치룰 수 있는‘CBT 한국어 능력 시험장’ 을 설치하여 지난 3월에는 522명의 시험을 시행 하여 334명의 합격자를 발표했고, 현지 한국어학 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허가제 설명회, 귀국근 로자를 인니 진출기업에 소개하는 취업알선행사 를 진행하는 등 양국의 우의와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뿐 아니라 우리 한국인도 많 이 활용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인도 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많은 한국 대학생들이 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취업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기 업 및 단체와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출국 근로자의 일정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설제공을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연수에 참가했
던 사람들의 시설에 대한 평가는 비용 대비 만족 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센터의 운용방안은 귀국하는 인도네시 아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장으로의 역할을 해야 하 는 쪽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한국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불법체류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물리적 인 단속보다 귀국자에게 필요한 재교육을 통해 기 업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서 자발적인 귀국을 유 도하여 불법체류를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 법이 될 것입니다. 이는 또한 인도네시아에 진출 한 한국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기숙사 뒤편에 여유 공간이 있으므로 귀국하 는 근로자를 재교육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얻 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센터에서 교육 받고 한국 으로 출국한 근로자는 16,000여 명이고 금년 연 말에는 20,000명을 넘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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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인도네시아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사랑의 한마음 헌혈
대
상그룹 미원인도네시아 (법인장 김두련)는 지 난 4월 30일 플로가둥 사옥에 서 인근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사랑의 한마음 헌혈’을 실시 하였다. 지금까지는 사내 임직원만을 대 상으로 분기단위별로 연 4회 사 랑의 헌혈을 실시하였으나 참가 대상자를 확대하여 지역사회 주 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혈액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 고 있는 현지의 환자를 돕기 위 해 준비한 금번 지역사회 주민 과 함께하는‘사랑의 한마음 헌 혈’은 간단한 사전 건강검진을 통하여 본인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고, 더불어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 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소 중한 약속임을 인지하고 더욱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 련한 행사이다. 헌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지역 사회 주민의 참여는 34명 수준 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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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캠패인으로 사랑의 한마음 헌혈 행사를 확대 할 예정이다. 미원인도네시아는 금번 사랑의 한마음 헌혈 행사에 참여해주신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생필품세트를 전달하였으며, 사내 참여자에게는 사랑의 헌혈캠패인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증정하였다. 한편 미원인도네시아는 빈민구휼 및 경제적 자립프로그램‘사랑의 미원마차’CSR사업을 실시중이며, 오는 5월 30일에는 eTrading 증 권의 기부 및 후원을 기반으로 60여 대를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사랑의 전화(0812-1004-999) 운동본부 후원활동, 불우 청소년대상 장학금지급과 사업장 인근 영세민가정에 대한 전력공급, 교육용 컴퓨터 기증과 의류지급사업, Hari Raya 및 Idul Adha 등 종 교축일기념 구호물품 지원사업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중 부자와 족자지진 및 머라삐 화산폭발, 수마트라 아쩨쓰나미 및 빠당지 진 등 국가재난 구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구호물품과 성금 을 전달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대감각을 앞서간 우리 조상들의 미의식 <우리의 삶, 공예> 전시회 자카르타한국문화원(원장 김현기) 이 주관한 <우리의 삶, 공예>전이 4 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한국문화 원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 는 한-인니 양국의 문화발전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인도네시아인들 에게 한국인의 생활 속에 배어있는 찬 란한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월에 열렸던 <우리의 소리, 우 리의 전통악기>전시에 이어 두 번째 기획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려한 채색의‘일월오봉도’ 병풍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의 전통탈과 도자기 제작과정 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부채에 그려진 민화를 비롯하여 자수, 금속공예, 자기공예, 도자기공예 등 한국의 멋과 품위가 어우러진 공예품 70여 점이 전시되었다.
원 화 문 국 한 타 자카르 경남도립미술관은 1월부터 3개 월간 경상남도와 인도네시아의 국제미술교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인니의 사진작가 제프리 외 15명을 초청하여 사진전을 개최 한 바 있으며, 이때 총 78점의 사 진작품이 경남도립미술관에 기증 되었다. 이번 사진전은 그 답례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게 된 것 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환경 사진전 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한국의 아 름다운 환경 사진전>이 열렸다. 경남사진학술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경남도립미술관의 <인도네시아 현대사진전>에 참여 했던 인도네시아사진작가들이 함께 참석하여 경남도립미술관 이성 석 학예실장의 작품기증감사패 전달식과 세미나를 가졌다.
전시에 참여한 한국작가는 김관 수, 김태헌, 세오조(SEO JO) 등 총 15명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강 산을 직접 답사하여 얻은 소중한 작품 24점이 전시되었다. 우리나 라 멋진 사계와 일몰, 일출 등 작 가의 예리한 시각으로 잡아낸 사 진들이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43
아름다운나눔 자선바자회 수익금 JIKS에 전달 회와 한인단체, 개인들 이 협심하여 이루어낸 행사였으며 진정한 아 름다운 나눔이었다” 고 예상 외로 많았던 참 가자와 후원자, 봉사자 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름다운나눔(회장 강희중) 자선바자회 수익금이 지난 4월 2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 전달되었 다. 전달된 금액은 전년도 이월분과 올해의 수익 금을 합친 Rp.75,321.500이며 가정환경이 어려 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작년 제1회 수익금은 족자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기부된 바 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바자회 총 진행을 맡아 수고 를 아끼지 않은 강희중 회장은“이번 행사는 한인
행사에 참가했던 자유 총연맹 이태복 수석부 회장은“어려운 이웃 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얼마의 금액을 기부함으로 만족했던 이전의 여느 행사와는 다르게 시간과 물 질, 각자의 달란트를 바쳐 봉사하고 온정을 나눈 이번 바자회는 작은 짐승들이 서로 볼을 비비며 살갑게 살아가듯 따뜻하고 정겨운 행사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름의 가치를 부여하고 행복엔도르 핀이 하염없이 솟구치게 하기에 충분했다”며 더 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움을 통해 선사 받는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인상공회의소 김성대 부회장 환송회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와 한인상공회는 는 4월 17일, 삼익악기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상공회의소 부회장으 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다가 귀임하는 김 성대 삼익악기 법인 장을 위한 환송회를 마련하고 그간의 노 고에 대해 감사의 뜻 을 전했다. 사진 - 김성대 부회장 ; 앞줄 오른쪽 끝 4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한인크리스천비즈니스맨 초청 모임 하나 되어 힘을 모아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자 재인니한인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한인크리스천비즈니스맨 모임 이 4월 3일, 주님의교회에서 개최되었다.‘하나 되게 하소서’라 는 주제로 열린 이 모임은 봉제, 전자, 신발업체 등 세계경제와 한 인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하나가 되어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로 진행되었다. 300여 명이 참석한 이 기도회는 상공회의소, 한인회, 한인기업인, 목회자 등 기독교인뿐만이 아니라 비기독교인도 초청이 되어 모두 하나가 되는 뜻 깊은 모임이었다. 기독실업 보칼팀의 마음을 여는 준비찬양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정무웅(코린도장학재단이사장)장 로는 성도들이 하나 되어 우리 기업을 지켜나가자고 기도하였고, 김완일(주님의 교회) 목사는‘세상의 소금이 되자’라는 주제로, 장영수(한마음교회) 목사는‘한인 비즈니스 현안 해결과 한인공 동체가 아름답게 하나 되자’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이수 일(CMBC 회장) 장로의 중보기도로 이어졌다. JIKS 교사들의 특 별 찬송, 각 교회 목회자 및 선교사 가족의 특별찬양 또한 눈길을 끌었다. 송창근(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장로는“기업인들이 바뀌지 않으 면 한인사회가 바뀔 수가 없으니 어려운 상황일수록 먼저 모범을 보여 하나가 되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크리스천비즈니스 맨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모두가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 깊 은 행사였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45
제2회 국제아동미술대회 International Children Drawing Contest 개최 가족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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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마자야대학교 Aula D Unika에서 제2회 국제아동미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 다. 이 대회는 지난해 한인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했던 1회 대회를 확대한 것으로 한-인니 양국 학 생들이 자유로운 표현과 경쟁을 통해 각자의 재능 을 계발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연대감을 쌓기 위한 행사로 마련되었다.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재인니한인미술협회(회 장 이은수)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4월 15일 일요 일 12시부터‘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자유구 상’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유아(4-6세), 초등저 학년(7-9세), 초등고학년(10-12세) 등 135명 이 참가하여 각자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마음껏 펼 쳐보였다. 참가자 중 한국학생이 94명인데 비해 인도네시아학생이 41명이나 되어 예상보다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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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은 태권도, 아시안게임, 부채 춤 등을, 한국 어린이들은 야자수, 전통의상, 와양 등을 화폭에 담았다. 전통예복을 입은 신랑각시를 그린 초등고학년 어린이는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 에 대해 공부를 했다며“한국이 너무 좋아 이 대 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아부에서 간 간히 들리는 울음소리조차 흥겹게 들리면서 주말 을 즐기는 가족나들이 풍경을 자아냈다. 미술협회 이은수 회장은“미술대회를 통하여 아이 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총 20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상금 250만 루피아 2명, 150만 루피아 3명, 100만 루피아 5 명, 입상자 10명)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시상식과 함께 문화원에 전시된다. 제1회 대회 때에는 한국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국제아동미술대회로 확대하여 치러진 이 번 제2회 국제아동미술대회는 양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소통 의 장으로서 한-인니 양국 어린이들에게 만남의 소중한 경험과 표현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인니한인음악협회 오디션 개최 “절대음감은 5세 이전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성악을 빼고 모든 악기를 다루는 일은 손가락을 사용한다. 어릴 적 손가락 운동은 수학 능력을 향상 시킨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예전만큼 음악을 들으 며 태교를 하는 산모들 보다 컴퓨터나 스마트 폰과 함께하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중등 교육 과정에도 음악 수업이 2단위에서 1단위로 줄었다. 정서적으로나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 는 교과 수업은 난이도 높은 수학 문제가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같은 예체능 과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생활을 하는 우리 자녀들이 정서적인 안정과 취미생활에 많은 시간이 투자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K-POP 문화의 친근한 접근 속에서 힘들고 어려운 클래식 음악이란 분명 지금의 아이들에게 는 먼 이야기일 것 같다.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정서 속에서 성장하였으면 한다.” - 이일하 재인니한인음악협회장 -
재인니한인음악협회(회장 이일하)는 5월에 있을 정기연주회에 참가할 연주자를 선발하기 위해 오 디션을 개최했다. 올해는 23명(9팀)이 참가하여 전원이 연주회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심사위원은 12명의 음악협회 회원들이 맡았다. 심사를 맡았던 회원들은 좀 더 나은 인재들을 발 굴하고 싶은데 입시에 바빠지는 학생들을 보며 어 찌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한 청소년 음악회를 확대하여 자격제한이나 연속
출연 제한 등 여러 가지 제재 조치를 대처할 방안 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다. 이일하 회장은“음협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 라 글로벌하게 이 나라 인니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언젠가는 문호를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12회 청소년 음악회는 5월 12일(토) 5시. 야 마하 홀에서 열리며 연주 참가자 전원에게 디플 롬이 주어진다.
우리은행 JIKS에 장학금 전달 4월 20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이하 JIKS, 교장 선종복) 교장실에서는 우리 은행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최상학 우 리은행장이 직접 JIKS를 방문하여 초, 중,고 각 1명씩 총 3명 (6-3 박미르, 9-2 최진환, 12-3 정선민)에게 장학금 을 수여하고 스티브잡스와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스티브잡스 전기문도 한 권씩 전달하였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47
제2회 재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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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하나 되는 공동체라는 슬로건을 걸고 16개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재인도네시아 한인교회 친선 탁구대회가 4월 21일 토요일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까지 JIKS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교민이 화합하여 하나 되는 교민사회를 바라 며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교민의 많은 호응을 얻 었던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하며, CBMC 인 도네시아연합회가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한인목회 자 협의회가 후원했다. 정무웅(CMBC 자카르타지회)고문은“화합하여 하나 되는 교민사회가 되어 이 대회가 즐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랑과 관심을 교민 사회에 전하자. 우리 모두 한마음이 되어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연합하여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 자”고 말했다. 김종권 추진위원장의 대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남녀노소 참가자 모두가 대회 구성원으로 최선을 다해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130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의 응원이 뜨겁게 어우 러져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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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단식, 혼복식 팀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의예 선전은 5팀이 1개 조로 편성되어 총 5개 조 리그 제로 진행되었으며, 각 조 1위, 2위 팀이 8강에 진 출하여 토너먼트방식으로 5전 3승제로 선수들의 기량을 겨뤘다. 2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연합교회가 작 년에 이어 2연패를 하였으며, 준우승에는 교민교 회, 3위는 열린교회가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인도네시아에 온지 1 년 정도가 되었는데 오랜만에 탁구를 통하여 새로 운 분들을 만나게 되어 좋은 친목의 시간이 되었 다”며 내년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주먹 을 불끈 쥐었다. 이번 탁구대회를 통하여 우리 한인들이 이웃과 상 호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한인사회에 대한 소속감도 증진시킬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다.
한인테니스클럽 연합 팀-인니인테니스클럽 교류전 개최 한인테니스클럽연합팀(아라 테와 아마르타푸라두타)인 클럽끌라빠가딩(KKG)과 인 니인테니스클럽(KGC)이 교 류전을 펼쳤다. 대회에 참가한 한인회원은 모두 26명으로 자카르타교 민사회 형성 이후 한인테니 스클럽으로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 두었다. 인니인테니스클럽에서도 24명이 참가하여 최선 을 다하는 모습과 상대팀에 대한 배려 등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다. 특히 인니인클럽에서 활동하 는 많은 여성회원들의 기량과 파워가 남성회원들 보다 뛰어난 모습이 눈길을 끈 대회였다.
아라테클럽회장은“양 팀의 우의를 더욱 돈독하 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 높은 수준의 기량을 갖 고 있는 인니팀과 운동을 함으로써 실력향상의 기 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인연을 갖게 되어 매 우 기쁩니다. 더 많은 한인들이 테니스를 통해 건 강을 증진하고 교류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를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말하였다.
한-인니 아이돌 그룹 HiTZ 섹시한 매력을 지닌 HiTZ, 팬들을‘홀릭’하게 만들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Bank Syariha Mandiri, 하나관광과 함께 진행하는‘한국방문 Education tour’의 아이콘으로 한-인니 문화교류와 한국 을 보다 많이 알리기 위한 홍보를 목적으로 앞으로 의 활동을 알리는 자리였다. 한국방문 Education tour는 한해 1,2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HiTZ의 맴버는 한국인 1명과 인니인 2명으로 인 도네시아 최초로 한-인니 양국 혼합 팀이다.
사단법인 한인니문화연구원 특수팀은 4월 26일 언론사, 인니방송사, 한국사랑청소년커뮤니티 대 표자들을 초청하여 인도네시아에서 폭발적인 인 기 아이돌그룹 HiTZ와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인도네시아에서 정식 모델 활동 을 하던 중 지금의 멤버를 만나 가수활동을 하게 되 었다는 이정훈 군은“각 멤버들이 언어와 노래연 습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끝까지 믿어주기를 바란 다”며 꼭 한국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49
한*인니문화연구원 제20회 열린강좌 <문화예술을 통한 인간관계 및 ADHD 치료법> 피아노연주와 함께 한 HARRY DARSONO 토크콘서트 “나의 재능은 누구나 낄 수 있는 장갑,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한
*인니문화연구원은 4월 28일, 제20회 열린강좌 <문화예술을 통한 인간관계 및 ADHD 치료법>을 개최하였다. 강사는 하리 다르소노 박물관의 관장인 HARRY DARSONO 씨 가 초청되어 피아노연주와 함께 하는‘HARRY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Mr. Harry는 1950년 부유한 집안의 칠삭둥이로 태어났으나 ADHD(주위력결핍)와 언어장 애를 앓았다. 9살에 떠난 프랑 스 유학 때 패션을 공부하였으 며,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 해 영국 옥스퍼드에서 심리, 철 학을 수학하기도 하였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습장애인 이나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재단 HAMIEN 을 설립했으며, 디자이너,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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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HAMIEN특수교육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70여 권의 저서가 9개국 언어로 출간되었다. “음악을 통해 넘치는 에너지를 방출하며, 장애를 이겨내고 예술로 승화시킨 나의 삶은 빈곤, 부패, 우둔함과 투쟁이다”며 강렬한 피아노 연주로 자 신을 소개한 Mr. Harry는“모든 사람이 다르듯이 나의 의상은 왼쪽과 오른쪽이 다름”이 특징 이라 며, 본인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장갑이라 표현하 며“누구나 낄 수 있으며,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로 인해 말을 할 수 없었던 유학시절, 택시 행 선지를 말하기 위해 스케치한 바로크 양식의 박 물관그림이 지금의 해리다르소노 박물관의 시작 이라고 한다. 하리 다르소노 박물관(관장 Harry Darsono)에 는 쇼팽의 피아노, 헤밍웨이의 의자, 외국 경매에 서 구입한 인도네시아의 유산들, 자신의 작품, 수 집품 등이 소장되어 있다.
박 용 희 / 한인뉴스 학생기자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JIS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자카르타국제학교(JIS) 학생들은 학교에서 맥북를 받았다. 맥북은 애플이 만든 약 150만 원 정도인 고가의 노트북이다. JIS 는 이제부터 점차 맥북이 수업에서 아주 많은 부 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JIS가 학생들에게 맥북을 지급한 이유는 학생들 의 공부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사회의 모든 면에서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 다. 하지만 교육은 이 추세에 따라가지 못했다. 교 육의 모습은 몇 십 년 째 변하지 않고 지속됐다. 디지털적인 요소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종이와 책 으로 이루어진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학 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면 학업 성취도 가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일을 막 기 위해 JIS는 학생들에게 맥북을 지급했다, 맥북 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교육 을 제공한다. 맥북은 학생들을 교과서와 선생님에 게 제한됐던 교육의 질과 범위를 인터넷과 애플리 케이션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더 방대하고 높 은 수준으로 발전시킨다. 학생들은 맥북을 통한 더욱 참여적이고 재미있는 교육에 더욱 흥미를 느 끼고, 학생의 흥미는 그들의 높은 학업 성취도로 나타난다. JIS가 학생들에게 맥북을 지급한 또 다 른 이유는 종이이다. JIS에서 사용되는 종이의 양 은 엄청나다. 수업자료들이 디지털 파일로 제공되 면 종이의 수요는 줄어든다. 학교는 금전적인 이 익뿐만이 아니라 학교가 지향하는 친환경적인 모 습에도 부응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맥북을 주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학업 용도로 사용돼야 할 맥북 이 오락이나 웹서핑 같은 공부 외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아직 전자기기 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하다, 이런 학생들에게 맥 북은 공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 업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공부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선생님께서 내 준 과제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유튜브, 그리고 인터넷 게임 등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 한 학생은 수업시간에 페이스북을 하다가 교감선생 님께 걸려 처벌을 받은 적도 있다. 맥북 지급에 또 다른 부정적인 견해는 학생들 간 교류의 단절이 다. 맥북이 지급됨으로 인해 학생들은 컴퓨터 앞 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학생이 컴퓨터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수록 학생과 학생 사이의 교류는 적어진다. 학교의 배움의 기능도 중요하지 만, 교류의 기능도 중요하다. 학생들은 교류를 통 해서 자신을 사회적으로 더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한 지식의 소통은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준다. 학교에서 학생들에 게는 다른 학생과의 소통은 교육만큼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맥북은 양날의 검 같은 아주 강력한 도구이다. 학생들이 자제력을 발휘하여 맥북을 오 직 학업적인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그들의 공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 제력을 잃고 맥북을 학업적인 용도보다 오락, 또 는 공부에 방해되는 용도로 쓴다면 맥북은 학생들 에게 독이 될 것이다. 학교의 역할은 끝났다. 이제 는 학생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어긋나지 않게 수행하여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51
글로벌 코리안 양성을 위한
‘토요문화교실 ’운영 - 강좌안내 : 2012. 05. 26 - 장 소 :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다목적실 - 시 간 : 오전 8시 ~ 오전11시 - 신청문의: 844-4958(Ext. 212) (신애란) * 자세한 안내와 신청은 홈페이지(www.jiks.com) ->‘온라인수강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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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시아 주재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2012학년도 글로벌 코리안 양성을 위한 ‘토요 문화교실’을 2년째 운영한다. ‘토요 문화교실’은‘글로벌시대에 적합한 대한 민국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해외 인적 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높이는 한편,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강좌는 4월 14일, JIKS 교사 채상진, 조성백의 목 표세우기, 진로탐색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 가와의 만남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과 역사, 문화,
사회 및 국제 사회와 경제,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 를 높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최근 JIKS는‘글로벌 인재 육성’을 모토로 시대 의 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학생들에 게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 작년의 경험을 바탕 으로 알차게 준비한‘토요 문화학교’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살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이 민족정체 성 확립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월 1회 실시되며 매 강좌는 두 가 지 주제로 진행된다. JIKS 학생뿐만 아니라 한국학생이면 누구나 참 여 할 수 있다.
학부모공개수업 4. 17(화) 2,3교시에 걸쳐 학부모들 에게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전체 학급을 학부모에게 공개함으로 써 교사의 전문성과 성실성을 높이고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 을 부모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 회였다. 매년 한 번씩 실시되고 있는 공개 수업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더 욱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으며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 기를 바란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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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과정 수업방법 개선팀 발대식 4. 20일(금) 창의성과 다양성 을 요구하는 21세기에 걸맞은 교육실현을 위해 이에 적합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학습방법을 적용하여 교실수 업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조 직한 JIKS 수업방법 개선팀은 발대식에 이어 수업방법 개선 을 위한 모색의 일환으로 교과 별 혹은 통합 교과별로 우수 수 업 사례 연구, 타 국제학교와 현 지학교 수업 견학 등을 계획하 여 실행할 예정이다. 수업방법 개선은 SMART JIKS를 모토로 계획한 선종복 교장의 2012학년도 JIKS 역점사업 중 하나이 다. 창의 인성교육 확산을 위하여 교과별 연구 모임을 활성화함으로써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육풍토를 조 성하고 학생들에게는 창의성 신장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책임감 있는 교육으로 거듭 날 것을 기대한다.
2012 JIKS 한국어강좌 개강식 2012. 4. 3(화)에 한국어 강좌 개강 식을 가졌다. 현재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의 빠른 한 국 문화정착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한 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가 정의 어머니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하나의 동일한 문화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10시부터 12 시까지 공부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는 서울대에서 출간한 외국인을 위한 어학코스에서 사용한 교재를 이용하 여 한국어를 습득하는 한편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김치 담그기, 한국노래배우기, 음식 만들기, 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 영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누구에게든지 문이 활짝 열려 있어 수시로 신청 가 능하며 언제든지 참여하여 함께 배울 수 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53
헤리티지에서 만나요~~ 도서관 021)572-5870 홈페이지: www.heritagejkt.org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이하 헤리티지)는 쉽게 외국인을 만나고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 에게 항상 제공합니다. 헤리티지의 수요 탐방팀과 오지 여행팀 스터디그룹 등 많은 분야에서 개최되는 여러 가지 영어로 진행되는 활동에 한번 가입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삶에 윤활유 같은 아주 유익한 활동 이 될 것입니다.
헤리티지 영어 스피킹 훈련 과정 -토스트 마스터즈 회원 모집 헤리티지에서는 자신 있게 영어 말하기 훈련과정인‘토스트마스터즈’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어를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데 어려움울 겪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학습과정이며, 일정한 주 제를 놓고 토론하는 시간이 있어서 영어 스피킹 훈련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적당합니다. 약간의 가입비와 매월 저렴한 회비를 내면 등록할 수 있습니다. 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에 헤리티지 사무실에서 모임이 있으며, 다른 날에도 토스트 마스터즈 사무실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마이클 니콜슨 08551006453 이미경 081519024416
헤리티지 사진반 신규 회원 모집 헤리티지 사진반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등 토요일에 두 번 정도 모임을 갖고 출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8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 중인데,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나 열대의 야생화, 일하 는 인도네시아인 등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출사장소로는 안쫄, 뿐짝, 따만미니 등 여러 군데 있었고, 가장 최근에 라구난 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다닐 분을 찾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이수진 08161300210 안연숙 08159741851
국립박물관 무료 한국어투어 변경 안내 - 예약 필수! 예약자에 한해서만 투어가 진행됨 월 1회-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9시반- 11시 그동안 7년 동안 한 달에 두 번씩 해오던 국립박물관 정기 투어가 변경될 예정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셋 째 주 토요일에만 무료 안내를 개설하는 것으로 하며, 그것도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변경됩니 다. 평일에 해오던 무료 안내는 방문자가 너무 저조해서 폐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진행되던 안내활동은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성사되지 못해왔습니다. 안내 봉사자들이 박물관에 서 기다리다가 그냥 발길을 돌리는 일이 너무 잦아졌으며, 상대적으로 많은 스페셜 투어를 요청하는 기 업인들이 많아져서 스페셜 투어 요청은 늘어나고, 평일 오전 투어는 계속 폐지되었습니다. 올해에는 1월 첫째 주를 제외하고 2월부터 5월까지 평일 투어가 방문객이 없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방학 때는 안내 요원이 고국 방문 등으로 떠나기 때문에 정기투어를 제대로 진행하기가 사실상 어려웠습 니다. 예약전화 이수진 08161300210 / 이성래 08129063315
국립박물관 안내 요원 모집 [한국어 박물관 워크숍 - 3개월 과정] 40년간 박물관 지원활동을 해온 헤리티지에서는 오는 2012년 9월부터 3개월 간 박물관 안내요원을 양 성하기 위해 한국어 박물관 트레이닝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한국어로 하는 박물관 활동”의 일 환으로서 박물관의 15만개 유물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문화와 역사적 토대를 함께 배우 는 이 교육과정은 일반인들 중에 앞으로 거주 예정 기간이 3년 이상인 분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교양 있 는 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접수: 이수진 0816 1300210 이성래 08129063315 이미경081519024416 5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속담으로 재미있게!
BAHASA INDONESIA
In sha’allah(인샬라; 신의 뜻대로)는 신의 섭리와 존재를 믿는 무슬림 들의 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약속에 대한 명 확한 보장보다‘신의 뜻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부정의 결과까지 예 상해야하므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표현은 조 상대대로 내려온 유목민의 척박하고 기약할 수 없는 삶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생활과 언어습관을 이해하고 서로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면 오히려 기다림의 여유가 느껴지지 않을까요... In sha’allah!
박 정 자 / 한인뉴스 편집장 1. Bapak burik anaknya tentu rintik. 어미가 얼룩덜룩하면 새끼도 얼룩덜룩하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 참 당연한 말입니다. 태생을 말하는 것이라면 타고난 사주팔자를 의미하는 것일 텐데요, 그런데 왜 조 상님들께서는 이런 속담으로 후세에 경각심을 일 깨우는 걸까요. 아마도,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극복하라는,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적극적인 태도로의 변화’를 요구하 는 것일 테지요. 단어의 뜻과 예문> Bapak : (=Pak) ① 아버지; ⓢayah ② 보호자, 지도자, 옹호자 / DIa seorang bapak rayak.(그는 민중의 지도자이다) ③ 남자(연장자)에 대한 존칭어 / Bapak Sudriman terkenal sebagai pahlawan kemerdekaan.(수 드리만은 독립의 영웅으로 알려져있다) ④ 부모와 같은 항렬의 친척(남자)에 대한 호칭
burik : ① 얽은, 얽은 자국이 있는 ② 마마자국; ⓢbopeng
anak(nya*) : ① 신생아, 어린아이, 제2세 / Ini bukan anaknya, melainkan cucunya.(이 아이 는 그의 아이가 아니라 그의 손자(녀)이다) ② 어린, 젊은 ③ 같은 부류에 속하는 / anak sungai(지류), anak buah(구성원, 부하직원) ④ 출생, 태생 / Dia anak kalimantan.(그는 깔리 5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만딴태생이다) * nya ; 소유격으로 쓰인 경우 - 그의, 그것의 / Suaranya indah. (그의 목소리는 아름답다)
tentu : ① 확정된, 일정한; ⓢtetap, batas / tak tentu arahnya.(일정치 않은 방향) ② 열거된, 명기된, 지정된; ⓢteratur / menurut masa yang tentu.(지정된 때에 의거하여) ③ 확고한, 확실한, 명확한; ⓢpasti terang, nyata / Jawabnya belum tentu.(그의 답변은 아직 확 실치 않다) ④ 틀림없는, 꼭~하는; ⓢniscaya, mesti, harus / Sudah tentu.(확실하다), itu masih belum tentu.(아직 불확실하다), tentu saja(물론이 죠!)
rintik : ① 점, 반점 ② 물방울 2. Lebih baik satu burung di tangan daripada sepuluh burung di pohon. 남의 열 개보다 내 것 한 개가 낫다. 비교하는 마음은 자기발전을 추구할 때 긍정적입 니다. 그러나 시기심이나 비뚤어진 마음의 발로라 면 자기가 가진 것까지 잃게 되는 위험을 내포하 고 있지요. 속담은, 불확실한 큰 이익보다 작더라 도 확실하게 내 것인 것, 그것이 진짜라고 말합니 다. 우리 속담에도‘남의 집 금송아지보다 우리 집 송아지가 낫다’는 말이 있듯이 허황된 꿈보다 실속이 먼저겠지요.
<단어의 뜻과 예문> Lebih : ① 더 많은, 더 큰, 더 우수한; ⓢlewat, lampau / Itu lebih mahal.(그것이 더 비싸다), Lebih cepat lebih baik.(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② 나머지; ⓢsisa / Lima masukkan di sini, lebihnya simpan saja.(다섯은 여기에 넣고 나머 지는 보관해라) ③ (비교급에서)매우 / Saya lebih senang di Indonesia.(저는 인도네시아가 매우 좋습니다) ④ 정도(이상) / Anak saya akan tinggal di sini satu bulan lebih.(우리 아이는 이곳에 1달 정도( 이상)머물 것입니다)
ㅈperintah / tangan baju(소매), tangan besi( 강한 또는 혹독한 힘, 작용), Dia memerintah dengan tangan besi diri sendiri.(그는 자기자신 을 엄격하게 다스렸다)
baik : ① (날씨 따위가)좋은, 멋진, 잘 어울리는;
(di) pohon : ① 나무; ⓢtumbuhan besar
ⓢbagus, elok, patut / Hari ini baik cuacanya.( 오늘날씨가좋군요), Baik benar mobil ini.(이 차 정말 멋지다) ② 유용한, 효과 있는; ⓢberguna, manjur /ada baiknya(쓸모 있다) ③ 착한, 선량한, 정직한; ⓢtidak jahat, jujur / Dia orang baik.(그는 좋은 사람이다) ④ 잘, 좋게 / Saya tidak bisa melihat baik.(나 는 잘 볼 수가 없다) ⑤ 잘(바르게)대하는 / Guru baik sekali kepada saya.(선생님은 나에게 잘 해주신다) ⑥ 회복 되는, 원상태로 되는; ⓢsembuh, pulih / Apakah dia sudah baik lagi dari penyakitnya. (그는 병에서 회복되었습니까?) ⑦ 네, 좋습니다; ⓢya / Baik pak.(좋습니다 선 생님) ⑧ (~하는 편이)더 좋은 / Baik kita tunggu.(기 다리는 게 더 좋겠다) ⑨ 안전한(부족한 것이 없는); ⓢselamat
satu : 일(1), 하나의; ⓢesa, tunggal burung : 새; ⓢunggas / flu burung(조류독감) (di) tangan : ① 손 ② 팔; ⓢlengan ③ 힘, 세력, 영향; ⓢkekuasaan, pengaruh,
daripada : ① (비교급에서)~보다(도), ~에 비하여 / Buku ini lebih tebal daripada buku itu. (이 책은 그 책보다 두껍다) ② (재료)~로부터, ~에게서 / Saya menerima sepucuk surat daripada ayah.(나는 아버지로 부터 편지를 받았다)
sepuluh : 열, 십, 10
3. Pipit sama enggang.
pipit,
enggang
sama
종달새는 종달새끼리, 풀뿌리는 풀뿌리끼리 이 대목에서, 우리 속담은 이렇게 말하죠.‘친구 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칭구야, 니~ 괴롭히는 놈 있으면 딱 한 놈만 말 해라. 내가 지기 줄게. 대신에 나 차 한 대만 사도! - 영화 ‘친구’ 중에서
단어의 뜻과 예문> pipit : ⓐ참새(류) ⓑ(취주악기의)주둥이, 입에 대는 부분; ⓢbagianserunai
sama : ① 동일한, 같은; ⓢtidak berbeda, tidak berlainan ② 동시에, 때를 맞추어; ⓢberbarengan, bertepatan (=sama-sama)둘다, 모두 ③ ~와(과), ~보다(비교격); ⓢdengan ④ ~에게(여격); ⓢpada, kepada / sama kepuan(같은, 동등한), sama pusat(중심이 같 은), sama rata(균등한), sama saja(꼭같다), sama sekali(전적으로, 전혀, 도무지), sama sendirinya(서로서로, 스스로, 자신에게)
enggang : 풀뿌리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57
김 성 월 / 수필가, 방송프리렌서
철길에서 테라피하는 사람들
왜? 사람들은 태양이 기울어가는 오후만 되면 물병과 신문지와 헝겊쪼가리를 들고 그곳 라와 (Rawa)역으로 꾸역꾸역 모여들었을까. 한 중년남자가 있었다. 그는 고혈압으로 손발이 마비되어 일도 할 수 없고 움직이는 것조차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다. 아무리 좋은 병원 유명한 의 사를 찾아가 처방전으로 약을 받아먹어도 효험이 없었다.‘그래, 이렇게 불편한 몸으로 사느니 차 라리 죽자’는 각오로 자살을 기도했다. 자살.....자.....살..... 어떤 방법 몇 가지나 있을까. 강물에 뛰어들자니 깊은 강이 너무 멀고 높은 빌 딩에서 뛰어내리자니 빌딩에 올라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도대체 방법이 없다. 그래 나 같은 서민은 기찻길에 누워 있다가 기차 가 지나가면서 죽여주길 바라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 택했다. 그리하여 남자는 철길로 갔다. 그곳이 자카르타시 내를 벗어나 한참 가는 라와역이다. 남자는 자살을 58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위해 철길에 누워있었다. 철로 한쪽에는 두 발목을 대고 다른 한쪽은 목을 대고 편안하게 누워 이글거 리는 태양을 바라보고 누워있었다. 철길에 누워 있 는데 온몸에 전류가 흘러 짜릿짜릿했다. 두발이 덜 덜거리고 팔도 목덜미도 덜덜거렸다. 이제 기차가 지나가기만 하면 남자는 미련 없이 죽는다. 얼마나 오랫동안 철길에 누워있었을까? 기차는 지나가지 않고 태양만 뜨거웠다. 견딜 수 없어 남자는 자살을 포기하고 철로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비가 되었던 손발이 움직일 수 있었다. 이 남자의 자살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그 후 가난하고 병든 자들이 병 고침을 받기 원하 며 라와역 모여들기 시작했다. 고혈압, 당뇨병, 손 발 저림, 몸살 심지어는 뚱뚱한 사람은 다이어트 까지. 사람들은 철길 상하행선 양쪽으로 수십여 명이 드러누웠다. 급기야 철도청에서 지시가 내 려졌고 라와역무원들은 사람들이 사고를 당할까 봐 철길에서 테라피하는 걸 금지시켰고 이를 어 길 시‘벌금 아니면 징역’공고문까지 만들어 세 워두었다.
라와역에서 사람들이 철길테라피하는 걸 보는데 정말 두 발이 덜덜거리며 떨렸다. 손도 마찬가지 로 덜덜 떨고 있었다. 그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으 면 하나같이 손발이 흔들리고 있었다.
한인뉴스 애독자 여러분 [별과 달이 비추는 오지의 마을] 글을 연재하던 김성월 입니다. 왜 별과 달이냐, 별성(星) 달월(月) 그래서 별 과달입니다. 1998년 7월 7일 고국에서 키우던 제 삶의
“저~ 철길에 전류가 흐르는데 무섭지 않으세 요?”
나무를 뽑아 인도네시아로 옮겨 심었습니다. 왜 대도시 자카르타 수라바야를 거치면서 머언 말랑까지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와 살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왔을 때 말
“무섭긴요. 지금 손발이 저려서 테라피하고 있는 데........미쎄스 김도 한 번 해보세요.” “전기가 흐르는데 감전되면 어떻게요?” “감전돼 죽은 사람은 없어도 병 고친 사람들은 많아요.” 나는 몇 달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손 약지 와 새끼손가락이 부어 있을 때가 많았다. 촬영하 는 이틀 동안 십 분씩 철길테라피를 실험해 보고 싶었다.
랑은 작고 얌전한 도시였습니다. 낯선 곳에서 어쩌다 도 로에 지나가는 한국차(세피아,엘란트라)만 봐도 너무 반가워 시선을 돌릴 수가 없어 차가 사라질 때까지 바 라보곤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딸아이와 그 리고 막내 4살짜리 아들, 날마다 새우깡이 먹고 싶고 놀 이터에 가서 미끄럼틀 타고 싶다기에 동그란바소를 먹 이면서 징징거리던 4살짜리 아들을 달랬는데 그 아들이 벌써 고3 되어 졸업하려합니다. 오지로 다녔을 때 일입니다. 깔리만딴 물소 키우는 수상 마을에서 하룻밤 민박했다가 빈대와 벼룩에게 물려 군 데군데 벌겋게 된 다리를 벅벅 긁으면서 한 달을 고생 했습니다. 고래잡이 마을로 갔다가 스케줄 때문에 목선 타고 몇 개 섬으로 이동해 올 때 폭우와 풍랑을 만나 간
처음에 나도 그들처럼 철로위에 드러눕기엔 무서 워 용기가 나지 않아 양손만 철로위에 갖다 댔다. 약지를 철길에 대어 있으니 손가락마디로 전류가 지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은 나도 드러 누웠다. 짜릿짜릿한 떨림이 발에서부터 심장을 관 통하여 머리까지 전해졌다. 이상한 느낌의 전율이 나를 자극했다. 순간순간 바늘로 콕콕 찔리는 것 같으면서 쾌감을 느낄 그런 전율은 아니었다. 그 런데 희한한 일이 생겼다. 내 손가락을 철길테라 피 한 후 지금까지 손가락 붓는 일이 없다. 철길 테 라피가 나에게는 행운을 가져다 준 것이다.
절히 기도하면서 마음속으로는 가족들에게 유서를 쓰 기도 했답니다. 파푸아에서는 어제 만났던 사람이 오늘 안보이면 말라리아모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주 머니속의 약을 꺼낼 때, 수까부미 오지에서 3주간 머물 다가 자카르타로 나왔을 때 가장 먹고 싶은 것이 하얀 쌀밥과 얼큰한 육개장이었습니다. 제가 한인뉴스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한 때는 2008년 9 월‘소똥으로 만드는 바이오가스’로 시작하여 지금까 지 44편의 글을 적었습니다. 그동안 애독자님들께로부 터 글 재미있게 잘 읽었다는 인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힘들었던 일이 보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압계로 철로의 전류를 측정해보았다. 전류가 일 정하지 않았다. 전문의가 말하길 전기치료는 심장 을 관통하지 않아야 하는데 철길 테라피 같은 경 우 심장을 관통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사람에 따라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건 그렇다. 자동차가 교통수단으로는 참 편리하 지만 자칫하면 사고 날 수 있다. 라와지역 사람들 도 철길테라피를 적당히 하여 안 아프게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제가 당분간 글을 연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약 7년 동안 전국 오지로만 돌아다니면서‘사람이 가장 귀하고’그 다음이‘교육과 환경’이라는 걸 배웠습니 다. 당분간은 나뭇꾼으로 치다면 무디어진 도끼의 날을 가는 시기처럼 제 자신을 새롭게 다듬고 보다 나은 나, 를 찾는 재충전의 기회로 다듬고 싶어서입니다. 오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며 더 재미있는 글로 다시 찾아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별과 달이 비추는 오지의 마을]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성월.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59
연재
삶의 흔적 서 미 숙 / 수필가
쉬 임 없이 흐르는 시간들, 그 세월 속에서 사람 들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나이를 먹고 삶 이라는 이름으로 인생을 장식한다. 누구나 값진 인생, 보 람된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 력을 한다. 그러나 노래의 가사처럼, 인생은 쓰다 가 마는 편지, 그리다 마는 그림, 새기다 마는 조 각처럼 완전한 인생은 없다. 지극히 쉬운 것 같으 면서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 각이 든다. 한편의 소설처럼 멋지고 아름답게 인생을 장식하 며 가치 있는 삶으로 흔적을 남기고픈 소리 없는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새롭게 마음자리를 다져 나가고 있나 보다. 음악의 세계에서 감상하 는 한편의 교향악처럼 강렬함과 부드러움, 고뇌와 환희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서 진정으로 평 안을 누릴 수 있는 삶 이고 싶다. 그러고 보면 우 리는 각기 자신의 삶을 조율하는 유능한 지휘자 인 셈이다.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서 멈추는가 했는 데 갑자기‘끼 이익’파열음을 내며 갓길로 급정 60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거를 한다. 기사는 바짝 성난 얼굴이다. 무분별 하 게 끼어 들었다 질주해 가는 트럭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불시에 일어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와 동시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큰길 사이로 땅속에 박혀있던 큰 돌멩이가 어느 사이 파헤쳐져 운명의 포크레인에 실려 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쏠렸던 몸을 겨우 수습하고 놀랐던 가슴을 다스리느라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가로수 길에서 여전히 푸르름을 뽐내는 적도의 열대 잎 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구름에 가렸던 햇빛이 쨍 하고 다가오는 순간 아픈 상처에 자외선을 쏘이듯 가슴이 쓰려온다.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맞으 며 목말라 보이는 열대나무들을 바라보다 왜 갑자 기‘죽음’이란 단어가 떠오른 것일까…… 삶과 죽음은 서로 어깨를 기대고 서있는 흡사 느 티나무 같아 보인다. 죽음은 비록 순서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맞이 할 수 밖에 없고 미리 앞당겨 생각 하지 않아도 어차피 피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어느 날, 그저 평범한 외출이 이세 상의 마지막 날이 된다면…… 만약에 그렇게 된다
행복에세이
면 내게 가장 마음 아프게 걸리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남겨진 나의 가족들이 되겠지만 내 머릿속 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뜻밖에도 내가 없 는 쓸쓸한 나의 집이었고 주인 잃은 나의 소지품 들이었다. 갑자기 나오느라 책상 위에 어지럽게 널려 놓은 보다만 책들과 수많은 자료들, 손에 잡힐만한 크 기의 메모노트와 여기 저기 깨알같이 적어서 꽂아 둔 메모 쪽지들, 그런데 왜, 그 순간 나의 메모노트 가 제일 먼저 떠올랐을까…… 언제부터인가 그때 그때 잊어버리기 쉬운 기억들을 기록해 두는 습관 이 생겼다. 가깝게 다가오는 약속, 누군가 내게 들 려준 유머나 멋진 단어들, 책 속에서 읽은 아름다 운 명언들, 심지어는 가족들과 나눈 정겨웠던 대 화의 한 대목까지…… 그것은 불혹의 나이를 살고 있는 어느 날, 초대도 안 했건만, 불쑥‘노안’이라는 손님이 찾아오더 니 반짝이던 기억력 또한 감퇴되면서 난감했던 적 이 많았던 탓이기도 하다. 내가 떠난 자리에 그깟 메모기록들이 뭐 그리 중요 할까마는, 아마도 그것은 지금도 가슴 한 켠에 아 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한 친구가 남기고 간 쓸쓸 한‘삶의 흔적’때문 인지도 모른다. 외등처럼 은 은한 빛으로 살다간 그 친구를 떠나 보낸지도 어느 덧 10여 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녀 가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어머, 얘는 그렇게 무리하게 몸을 혹사 하는 건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응, 괜찮아, 견딜 만 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 어서 기쁘고, 또 어떤 일에 열정을 쏟을 수 있어서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한데 뭘...” 평소에 혈압이 높아서 친구는 주기적으로 약을 먹 었는데, 학생들 논술지도를 무리하게 하던 그녀는 어느 날 밤 갑자기 쓰러졌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교통사고로 남편 을 먼저 떠나 보낸 친구는 친척의 연고와 동창이 살고 있다는 이유로 낯선 타국인 인도네시아에 와 서 아이들을 호주로 유학까지 보내고 어렵게 그 뒷 바라지를 하며 힘들고 버겁게 살고 있던 터였다. 그렇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았고, 아이들에게 정겨 웠고 모든 이들에게 친절했던, 따뜻하고 온화한 성 품이었던 나의 친구…… 그녀의 온기가 채 가시지 도 않던 그녀의 방에서 소지품들을 정리하며 문득 내 손에 만져진 그녀의 기록들…… 그녀의 손때가 묻어 있는 메모지들은…… 자신의 삶, 주어진 순간 들, 어느 한 부분에 까지 지극히 성실했고 마음을 다했던 그녀의 삶에 비추어 문득 내 삶을 돌아보게 했고, 그렇게 그녀를 떠나 보낸 아쉬움과 슬픔은 그후로도 오랫동안 내 가슴에 긴 여운을 남겼다. 유학간 아이들에게 보낼 물건 목록들, 며칠 후에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해먹을 반찬 명세표, 하루 하루 흘러가는 순간을 담아놓은 듯한 기쁨과 아 름다움, 반성과 깨달음, 슬픔과 괴로움까지 희망 을 향한 뒷모습을 보는 듯, 쓸쓸하지만 평정함이 배어나는 솔직한 느낌을 적어 놓은 짤막한 글들은 슬리퍼를 신고 잠깐 외출 나간, 죽음 따위완 아예 거리가 먼 사람처럼…… 그녀를 생각하면,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녀가 남겼던 흔적들이 아 프게 떠오르곤 한다. 나는 그 일 이후로 외출할 때나 혹은 비행기를 타 고 긴 여행을 할 때면 책상 위의 메모지들을 깨끗 이 정리하고 평소에 입던 옷도 가지런히 옷장에 걸 어 두고 내 주변을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혹여, 내가 떠나고 난 뒤에 우연히 남겨질 나만의 흔적을 상상해 보니,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고독과 사색 으로 늘 고뇌했던, 나의 일상이 누군가에게 잊혀지 지 않는 나의 흔적으로 오래 남겨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 해 보니 때때로 일몰 같은 슬픔이 밀려 온다. 살아 있는 동안 적어도 내가 가까이 했던 사람들에 게 내 삶을 후회 없이 사랑했고, 편안하고 다정함 을 느끼게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61
행복에세이
그 친구의 죽음이 있은 이후 한동안 심한 자괴감 에 빠져서 그 동안 내가 살아왔던 무의미하게 느 껴진 삶에 대한 회의와 번민에 휩싸이게 되었다. 나의 뇌리 속엔 그 친구에게 좀더 잘 해주지 못한 일들, 그녀의 메모지에 남겼던 외로움 앞에 친구 로서 좀더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했음이 자꾸 후회 와 자책으로 떠올라서 한동안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슬픔과 미련의 시간들이 지나간 뒤에야 새롭게 정화된 눈으로 마음의 거울 을 들여다 본다.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어 내기 위 해 상처를 감싸 안은 진주 조개처럼 지난 아픔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다. 어디에나, 또는 누구에게나 흔적을 남기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짧은 인생이기에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며 최선을 다해 한번쯤은 값지고 보람 있게 살아 볼만한 것임을…… 환한 대낮인데도 먹빛 같은 어둠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그러다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 지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 다시 반짝 해가 솟아난다. 친구의 해맑은 표정처럼 정겹게 다가오는 푸른 하 늘은 황홀한 빛을 받아 청아한 호수처럼 넘실거린 다. 비가 개인 뒤 맑게 개인 하늘의 산뜻함은 처연 한 내 기억 속 무게에 포근한 위안이 되어 준다. 고 요하면서도 신비롭게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 안에 퍼지는 한낮 기후의 변화는 짧지만 아름다운 인생 을 살다간 친구의 삶처럼 내 안에 무지개로 다가 와 쓰라린 가슴에 희망을 불어 넣는다.
62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 할 수 가 없기에 순간을 살 면서 움켜지는 욕심들이 속절없이 느껴질 때도 있 다. 하지만 막상 살고 있는 현실과 마주치면 부질 없는 욕심이 앞서고 타산적인 개념에 빠져 들기도 한다. 힘들게 쌓아 놓은 명예와 부귀영화인들 결 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죽음 앞에선 다 의미 없는 흔적일 뿐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아름다운 흔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예외 없이 맞이하 게 될 죽음이기에 내가 떠나고 없을 흔적만이 남 을 이 삶의 자리를 한번쯤은 돌아 볼 일이다. 한 친구가 남기고 간 슬픈 흔적에 대한 기억은 살 아가는데 나를 성찰해 주는 좋은 거울이다. 삶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과 해답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 를 붙잡아 주고 앞으로 지고 가야 할 마음의 무게 를 덜어 준다. 가슴 따뜻해지는 나날을 만들어가 고 진정으로 보람된 삶의 나이테를 엮을 수 있도 록 용기를 준다. 지나가는 바람에게 자리를 내주듯 나는 창가에 앉 아 댓잎이 서걱이는 소리를 듣고 있다. 웅성이는 잎새의 환성은 환상적이다. 창밖의 세상은 푸르름 으로 익어만 가고, 세월이 풀어 놓는 말없는 이치 는 내면에 잠재해 있던 슬픔의 잠을 깨운다. 괴테가 읊은‘산다는 것은 자신을 지켜 나가는 것 이다’라고 한 말을 새롭게 의미해 보면서…… 오 늘도, 그리고 내일도 또 다시 태양이 비추는 곳으 로 소중히 내 삶을 끌어 안고 나만의 세계를 연다.
연재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박 진 원 / 아름다운병원 원장
고혈압이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불편한 점을 느끼지 않더라도 신장, 심장, 뇌, 눈, 말초혈관 등 에 서서히 합병증을 일으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 는 질환군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 내의 압력이 증가되어 이로 인해 여러 장기 에 나쁜 영향을 일으키는 일련의 질병을 고혈압성 질환이라 합니다. 혈압을 측정하여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실제로 성인 인구 의 약 25-30%는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특히 65 세이상의 노인 50% 이상이 고혈압 환자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비약물적인 치료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이며, 운동의 증가, 저 염식, 표준체중의 유지, 음주의 절제, 금연 등과 같 은 것들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약물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고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부작용이 매 우 적습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 고 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자기의 혈압이 높지 않은가 를 점검해야 하며, 높다면 생활습관의 개선과 함 께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사용에 의해 혈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단순히 혈압이 높다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관동맥질환, 뇌졸중, 심부 전 등과 같이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주요 위 험인자라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실례로 고혈압 환 자의 경우 뇌졸중의 발생위험이 7배에 달합니다. 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심혈관계 합병 증을 예방하고 이를 통한 사망률을 줄이는데 있다 고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이 상승할수록 합병증은 비례해서 늘어나므 로 심혈관 합병증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혈압관리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 혈압 환자는 흔히 다른 위험인자에 쉽게 노출된다 는 점과 타 위험인자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 다. 이를 식별할 수 있어야만 고혈압 환자의 적절 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위험관리 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혈압 측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 라 심혈관계질환으로 이어지게 하는 위험 인자인 콜레스테롤, 당뇨 등 다양한 위험인자를 포괄하여 관리하는 것이 환자치료의 기본 입니다. 최근 관 심을 끌고 있는 대사증후군도 대표적인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인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주 요 고혈압 약제간 병용요법 및 콜레스테롤 저하제 등과 병용요법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가 여기 에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고혈압 치료제들은 혈압을 낮추는 기전에만 초점을 맞추어 개발됐으 며, 고혈압에 흔히 동반되는 당뇨병, 고지혈증, 대 사증후군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목적약제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63
정상혈압을 지닌 젊은이 5명 중 한 명은 평생 고혈압자가 되고 있으며, 평생 약을 먹어야 합니다. 건강수명도 짧아질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혈압이 정상일 혈압을 조금만 내려주면 평생 고혈압자가 되지 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수 때 않
다음은 미국정부와 45개 각계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혈압 대책위원회가 제정한 지침입니다 (JAMA발표). 무려 11년 간의 오랜 기간을 통해 임상으로 입증한 것이며 18세 이상 젊은이들이 평생 고혈압자가 안 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 하고 있습니다.
혈압이 정상인 젊은이에게서 소금 절제는 체중 감 소에 의한 효과만큼 혈압을 많이 내리지는 못합니 다. 그러나 이 정도의 혈압 강하로 평생 고혈압자 가 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비만인 사람이 소 금을 하루 6g 이상 먹을 때는 매우 심각한 합병증 을 유발합니다. [임상] 비만자 2,439명이 하루 소금량 6g 이상 섭취하면 뇌졸중발생
32% 증가
뇌졸중사망
89% 증가
심근경색사망
44% 증가
2. 체중(kg)÷키(m2) = 18.5 ~ 24.9로 체 중을 유지한다 고혈압에 대한 4가지 오해 고혈압은 40대 이후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닙 니다. 18세부터 이미 혈압이 약간씩 오르기 시작 하고 40대에 평생 고혈압자로 판정 받게 됩니다. 혈압이 약간씩 오르면 혈관의 직경도 약간씩 좁아 집니다. 자기 혈관의 75%가 막힐 때까지는 증상 이 없어서, 자기가 이미 고혈압자가 되어있다는 것 조차 모릅니다. 20~30대 젊은이라도 고혈압이 되면 그때부터는 혈압이 약간만 높아도 3가지 병으로 평생 환자가 됩니다. 뇌졸중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호흡이 가 빠 일을 못하게 되는 심장병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배뇨를 못하고 온 몸이 퉁퉁 붓는 신장병자가 될 수 있습니다. 5명 중 한 명은 평생 고혈압자가 되 고 있습니다. 운동만으로는 고혈압을 막지 못합니 다. 스트레스 없는 안정 생활만으로 고혈압을 막 지 못합니다. 새롭게 발표된 6가지 과목에 충실히 노력해야 합니다.
1. 짜게 먹는 사람보다 반 정도 짜게 먹는다 보통 짜게 먹는 사람들이 하루 먹는 소금(NaCl) 량은 15g 정도입니다. 새 지침은 하루 소금 섭취 량을 6g 이내로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임상] 정상 혈압자 1,689명이 소금섭취량을 하 루 5g이하로 하면 수축기혈압
1.9mm Hg 감소
확장기혈압
1.1mm Hg 감소
6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젊은이는 정상혈압자라할지라도 체중을 약간만 감소시키면 혈압이 약간 내려갑니다. 이 정도만 해 도 고혈압이 되는 확률이 2배 이상 줄어듭니다. [임상] 정상혈압자 776명이 체중 감량을 했을 때 체중 감량 수축기혈압
확장기혈압
18 개월 3.5kg
5.8mm Hg
3.2mm Hg
36 개월 4.4kg
5.0mm Hg
7.0mm Hg
체중 감량
감량한 사람 감량하지 않은사람
7 년후 고혈압자 18.5~21%
40.5%
3. 매일 활보 등 에어로빅 운동은 30분 이상한다 [임상] 1,108 명의 정상 혈압자가 매일 30분 운 동했을 때 대조군 비교 혈압 강하치 4.04mm Hg 로(수축기 혈압)나타났습니다. 운동은 체중 증가 와 관계없이 정상 젊은이의 혈압을 감소시킵니다. 운동은 하지의 혈액을 심장으로 쉽게 끌어올려주 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심장에서 하지로 내려가는 혈류는 심장 박동의 힘이지만, 하지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류는 정맥 혈관 벽에만 계단처럼 달린 판 막(파나마 운하식)들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혈 액이 심장으로 올라갑니다. 운동하면 하지 근육이 수축하고 혈관이 수축합니다. 혈관이 수축할 때 아래쪽 혈액은 윗 층으로 올라가지만 혈액이 다 시 내려오려는 순간 그곳의 판막이 곧 닫혀버립 니다. 가만히 있을 때에도 하지 근육이 약간만이 라도 움직여도 하지 혈액은 심장으로 향할 수 있
습니다.그러므로 앉아서 일할 때도 수시로 하지를 움직여 주면 좋습니다.
4. 음주는 하루 한계량만으로 유지한다 술 종류
하루 한계량
에탄올
30mL
맥주
720mL
포도주
300mL
위스키(100 proof)
60mL
남자
여자
남자의 반량
[임상] 정상 혈압자 269명이 음주 한계량 지켰을 때 수축기혈압감소
3.56mm Hg
확장기혈압감소
1.8mm Hg
5. K(칼륨) 보충 하루 3.5g씩을 유지한다 칼륨은 녹색야채,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브로컬 리, 아보카드로, 콩류, 현미, 고구마, 생선, 율류, 닭고기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토마토주스 한 컵 반정도가 3.5g에 해당합니다. [임상] 정상혈압자 1,049명이 K를 매일 복용했 을 때(75μmol/d) 수축기 혈압감소
1.8mm Hg
확장기 혈압감소
1.0mm Hg
확장기 혈압 2mm Hg 감소의 의미 혈압이 정상인 사람(35-64세)은 어떤 방법으로 든지 확장기 혈압을 2mmHg 떨어뜨리면 정상 혈 압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보다 평생 고혈압 발병 률은 17% 감소합니다. 뇌졸중 발생률은 14% 감 소되며, 협심증 발생률은 6% 감소됩니다.
특히 새 지침을 지켜야 할 사람들
6. 항성인병 음식을 충분히 많이 섭취한다 통상적으로 잘 알려진 항 성인병 음식으로서는 과 일, 야채, 저지방식 등입니다. 정상 혈압자 35,326 명이 8주간을 항성인 병식을 했을 때 수축기 혈압 감소치는 3.5mm Hg이었습니다.
정상혈압을 지닌 60세 이상 노인도 예방 60세 이상은 현재는 정상 혈압자라 할지라도 2인 중 한 사람은 90%가 어느 순간에 고혈압으로 쓰 러 집니다(잔류 생명 위험율 90%). 그러나 이런 사람을 본 지침에 따라 유지시키면 잔류 생명 위 험율이 15-28%로 감소하며, 사망위험율도 4260%로 감소됩니다. 정상 노인도 새 지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유지시켜야 합니다. 혈압
120/80mm Hg
cholesterol 수치
200mg/dL 이하
담배
금연
1. 현재 高정상 혈압자 -평생 고혈압자 : 140/90 이상 -高정상자 : 140-130/90-85 -정상자 : 130-120/85-80 2. 가족중 고혈압경력자가 있는 사람 3. 비만/ 과체중인 사람 4.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 5. 짜게 먹는 사람 6. K 부족자 - 특히 심장병자, 당뇨병자 - 이뇨제복용자 - 노인들 7.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
<다음에는 생활습관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65
연재
분 쟁 해 결 제 도(1) 이 승 민 변호사 . 변리사 yisngmin@centrin.net.id YSM & PARTNERS
1 . 분쟁해결 방법 상거래 혹은 투자 관계에서 발생한 민사분쟁을 해 결하는 방법은 크게 나눠서, i). 분쟁 당사자 간에 협상을 통해서 직접 해결하 는 방법(Direct Settlement); ii). 중개사를 통해 중개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 (Mediation Settlement); iii). 법원을 통해서 강제로 해결하는 방법(Court Settlement); iv). 중재인에게 의뢰하여 중재로 해결하는 방법 (Arbitration Settlement)이 있다. 이 중에서 첫 번째 방법, 분쟁 당사자 간에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분쟁 해결방 법으로 제삼자의 개입없이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 으로 저렴한 경비로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분쟁의 원인, 분쟁의 귀책사유, 분쟁으로 인한 자신의 손해와 상대측의 손해를 구체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당 사자들 자신임으로 분쟁 당사자들이 양심적이거 나 사리 분별력이 있는 사람들이면 협상을 통해 직 접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방법, Mediator 를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은 싑게 설명하면 부동 산 중개와 비슷하다. 자격증을 갖춘 Mediator가 분쟁 양당사자를 따로 따로 만나는 방법으로 양 측의 의견을 듣고 또 자기 의견도 제시하면서 왔 다 갔다 하면서 양측의 주장의 차이를 좁혀 궁극 에는 합의에 이르도록 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방 법이다. 분쟁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및 경비 면에 6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서도 아주 경제적인 방법이다. 일정 수준의 학력 을 보유한 자를 교육시켜 Mediator 자격증을 부 여하고 법원에 등록을 하여 분쟁해결 중개사로 임 무를 수행케 한다. 민사소송에서도 본안 심리에 앞서 원고와 피고 간에 의무적으로 Mediation을 해야 하는 법정 의무 Mediation 기간이 있으며, Mediation이 실패하면 바로 본안 심리에 들어간 다. 분쟁 당사자들 간에 신뢰하는 Mediator 선정 에 합의하면 분쟁 해결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분쟁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및 경비 면 에서도 아주 경제적인 방법이다. 법원을 통해 해 결하는 방법과 중재로 해결하는 방법은 현지 제도 에 따라 해결하는 방법임으로, 법원 혹은 중재원 으로 가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해서 분쟁의 내 용을 법적으로 바르게 이해하고, 절차, 승산 가능 성, 패배 가능성, 소요되는 경비 등을 자세하게 상 담해보고 확신이 선 후에 결정해야 한다.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위에서 간략하게 설명한 네 가 지 방법 중에 어느 방법을 택할 것인지는 전문가 와 상담하여 분쟁 당사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스스로 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가의 의견에 따른다.
2. 중재 중재란 상거래 혹은 합작투자 당사자 간에 분쟁 이 생겼을 때에 그 분쟁해결을 사법부의 법원에 의뢰하지 않고, 제 3자인 중재인을 선정하여 중 재인의 판정에 복종함으로써 그 분쟁을 종결짓는 자주법정 제도를 뜻한다. 인도네시아는 중재에 관
한 1999년 법률 제30호로 중재인의 판정을 국가 공권력을 통하여 강제집행 할 수 있는 권리를 법 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즉, 인도네시아 상사 중재 원의 판결문을,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강제집행 할 수 있고, 한국 상사 중재원 의 판결문을 인도네시아에서 강제집행 할 수 있 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뿐 만아니라, 뉴욕협약에 가입한 모든 나라에서 강제집행 할 수 있다. 인도 네시아 중재법에 근거하여, 이 중재 제도를 이용 하려면, 사전에 계약서에 반드시 중재조항이 있어 야 하며, 중재조항이 없는 경우에는 분쟁이 발생 후 계약당사자 간에 중재원에 중재를 의뢰하고, 그 판정에 따른다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
3. 민사소송과 중재의 차이(인도네시아 법원 과 중재원 기준) 3.1. 제도상의 차이 3.1.1. 소송은 제도상으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 법원과 재심청구까지 가능하나, 3.1.2. 중재는 중재원 단심이다 중재원의 판결문 은 법원의 확정 판결문과 같은 효력을 가지고 있 다(final and binding). 3.2. 분쟁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상의 차이 3.2.1.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도상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대법원의 민사소송처리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지방법원은 최장 6개월, 고 등법원은 최장 6개월, 대법원은 시한이 없다(그러 나 상업법원의 파산 선고소송과 노동법원의 노사 소송은 신속한 판결이 내려지고 있다) 3.2.2. 인도네시아 중재원의 판결은 최장 180일 이다. 3.3. 소요 경비상의 차이 3.3.1. 소송이 벌어지는 경우에 변호사비 이외에 다른 경비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인도네시아 실 정이나, 3.3.2. 중재는 공식 법정 중재비만 부담하면 된 다. 중재인에게 법리이외에 다른 방법이나 수단으 로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착각이며, 인도네시아 중재원의 중재인은 대부분 돈으로 매수할 수 없는 해당 분야의 저명인사들이다.
3.4. 재판부(중재부) 구성 및 판사(중재인) 선정 상의 차이 3.4.1. 소송은 특정 분야 상거래나 합작투자에 전 문 지식이 부족한 판사에게 배정될 수 있으나, 3.4.2. 중재원의 중재부 구성은, 인도네시아 중재 원에서 임명해 놓은 많은 중재 위원 중, 즉. 인도네 시아 사회에서 명망이 높고, 학식, 경험, 경륜이 있 는 법조인, 학자, 기업인, 기술인, 국제무역전문가, 합작투자전문가와 해외 중재위원(외국인)중에서, 청구자가 자기 생각대로 한 중재인을 지정하고, 피청구자가 자유롭게 한 중재인을 지정하고, 중재 원에서 나머지 한 중재인을 지정하여, 이렇게 지 정된 세 사람이 중재부를 구성하여, 판결을 내린 다. 따라서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사실과 법리에 근거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할 수 있다. 3.5. 판결문 강제집행상의 차이 3.5.1. 법원의 판결문은 자국의 미치고 있는 자국 영토 내에서만 강제집행이 가능하나, 3.5.2. 중재원의 판결문은 뉴욕협약에 가입한 모 든 나라에서 강제집행이 가능하다. 즉, 인도네시아 중재원의 판결문을 한국에서 강제 집행이 가능하고, 한국상사중재원의 판결문을 인 도네시아에서 강제집행이 가능하다. 3.6. 재판과정 공개여부상의 차이 3.6.1. 모든 소송은 공개원칙이며, 친고죄 등 특정 사건에 대해서만 비공개 재판을 하나, 3.6.3. 중재는 공개를 금지한다. 공개하여 회사의 비 밀이 일반에게 공개되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중재는 비공개 비밀심리를 한다. 3.7. 변론 자격상의 차이 3.7.1. 민사소송에서 특정 사건은 반드시 변호사 가 변론을 해야 하나, 3.7.2. 중재는 청구자 혹은 피청구자가 직접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하여 할 수도 있다. * 그러 나 인도네시아 중재원은 절차법으로 민사소송법 을 쓰고 있음으로 민사소송법을 모르는 비전문가 인 청구인 혹은 피청구인이 직접 변론은 리스키하 다고 할 수 있다. 3.8. 대상의 차이 3.8.1. 소송의 대상은 광범위 하나(민사, 파산, 노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67
동, 종교), 3.8.2. 중재는 채권 채무를 유발시키는 상거래, 계 약 혹은 합작투자에 한한다. 3.9. 장소상의 차이 3.9.1. 소송은 반드시 법정에서 해야 하나, 3.9.2. 중재는 중재원 회의실 혹은 청구자, 피청구 자 및 중재인이 합의한 장소에서 가능하다.
4. 중재 대상 당사자 간에 채권채무를 유발시키는 국내나 국제간 의 모든 거래 혹은 계약은 중재 대상이 될 수 있다. 4.1. 거래 혹은 계약양태 기준 동산, 부동산, 유가증권 혹은 기타 재산의 매매, 금 전대여, 임대차, 제조, 가공, 수리, 공급, 도급, 광 고, 보증 등 4.2. 거래 혹은 계약행위 기준 상행위, 대리, 중계, 위탁매매, 운송, 신탁, 보험 등 4.3. 거래 혹은 계약외형 기준 무역, 합작투자, 기술제휴, 건설, 건축, 해운, 특허, 대리점, 수출입 알선, 상품판매, 도매, 소매 등
5. 증재 대상이 되는 분쟁의 원인 5.1. 상대의 계약불이행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권 5.2. 상대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권 5.3. 상대의 부당이득에 대한 반환 청구권
6. 중재 조건 6.1. 중재는 거래나 계약상 분쟁이 생길 경우에 분 쟁의 해결을 중재원에 의뢰한다는 중재합의 조항을 사전에 계약서상에 넣어 놓거나, 분쟁이 생긴 다음 일지라도, 양자가 그 해결을 중재원에 의뢰한다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 계약 당사자 간에 중재조항이 나 중재합의가 없는 경우에는 중재가 불가능하다. 6.2. 물건이나 용역을 납품받는 회사는 변수가 많 은 법원을 선호할 것이나 ,납품하는 하청업체 입 장에서는 더 공정한 판결을 기대할 수 있는 중재 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보 험거래에서도 보험 가입자는 중재원을 택하는 것 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68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7. 분쟁해결 관할권 계약 당사자 간에 체결한 계약서상에 분쟁해결에 관하여 중재합의 조항이 있으면, 어느 한 당사자 가 계약에 관하여 민사소송을 제기할지라도 법원 은 당사자 간의 중재합의 조항에 따라 관할권이 법원에 있지 아니하고, 중재원에 있음을 지적하 고. 재판을 각하한다. 예를 들면, 물건을 납품했 는데 물건대금을 받지 못하여, 민사소송물 제기 할 경우에, 계약서나 합의서에 중재합의 조항이 없으면, 법원에서 재판을 할 수 있으나, 중재 합의 조항이 있으면, 법원은 반드시 재판을 거부해야한 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민법상의 계약자유원칙에 따라, 당사자끼리 약정한 사항 그 자체가 양자를 규제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8. 인도네시아의 중재기관 한국에 대한상사중재원(The Korean Commercial Arbitration Board)이 있듯이 인도네시아 에도 중재기관이 있다. 즉, 인도네시아 중재원 (Indonesian National Board of Arbitratio/ Badan Arbitrase Nasinal Indonesia/BANl), 이슬람 중재원 (Badan Arbitrase Muamalat Indonesia/BAMUl)와 독립분쟁해결센터(Independent Dispute Resolution Center/Pusat PenyelesaianS engketa Independen/lDRC)가 있다. 이 기관들은 모두 정부기관이 아니고, 사설 단체에서 설립한 사립단체들이다. BANl는 인도네 시아 상공회의소(Kamar Dagang dan Industri/ KAD1N)에서 설립했고, BAMUl는 인도네시아 이슬람지도자협의회(Majelis Ulama Indonesia/ MUl)에서 설립했으며, IDRC는 이 분야에 뜻을 가진 개인들이 설립했다. 이 중에서, “외국중재 판정의 승인 및 집행에 관한 UN 협약(일명 New York협약)”에 의거하여, 한국에서도 중재판정 의 승인과 강제집행이 보장되어 있으므로, 인도 네시아에 이미 진출해 있는 아국기업이나 개인사 업자, 혹은 한국에 있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중재원(BANI)에 대 하여 설명한다.
9. 인도네시아 중재원 (다음 호에 계속)
북한 강성대국의 허상 고 영 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전략실장)
김정일은 1998년 국방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김정 일 시대의 통치목표로 이른바‘강성대국’건설을 제시하였다. 김정일의 강성대국 목표는 북한을 김 일성 생일 100돌을 맞는 2012년 4월 15일까지 ‘국력이 강하고 모든 것이 흥하며 인민들이 세상 에 부러움 없이 사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의 반 열에 올려놓는다는 것이었다. 1990년대 김정일 은 세계적인 추세인 개혁-개방을 반대하면서 극 도의 폐쇄정치를 실시해 2~3백만의 아사자를 생 기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절망에 빠진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본능 적으로 알아내는‘재능’을 가진 김정일이 생각 해 낸 것이 바로‘강성대국’건설이었다. 지푸라 기라도 잡을 만큼 극심한 어려움에 처했던 북한 주민들은‘강성대국’이상에 한줄기 희망을 걸었 다. 이러한 이상으로 북한의 김정일은 14년 동안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 북한은 강성대국 발표를 불과 수일 앞둔 시 점에 와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강성대국’ 은 커녕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아프리카의 나라 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빠져있다. 청진과 함흥 등 공업지대는 물론 이름난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에서도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이 눈앞의 한 끼 끼니와 땔감조차 없는 상태이다. 치 료할 약도 없어 고통을 덜어내는 방편으로 혹은 현재의 절망을 잊기 위해 없어‘빙두(ice)’라고 불리는 북한산 마약에 빠져 있다. 배고픔에 못 이 겨 환각 상태를 일으킨 사람들이 사람을 죽여‘인 육’을 먹고 있으며 거리에서는 이른바‘담배 파 는 여자’라고 불리는 젊은 여자들이 쌀과 약을 사기 위해 몸을 팔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매춘 부’들의 대열에 떳떳한 직업을 가진 여의사들까 지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강성대 국이 어디에 있는가. 주민들은 굶주리는데 김정일에 이어 3대째 권력 을 이어 받은 김정은은 4월 15일의 이른바‘태양 절’을 맞으며 당대표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12 기 5차 회의, 소위‘광명성 3호라는 장거리미사
일’발사, 태양절 100돌 경축 정치행사, 북한군 창군 80돌 군사퍼레이드 진행 등 현기증이 날 정 도로 정치 군사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당대표자 회와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는데 한두푼 들어가 는 것이 아니다. 4. 15 기념예술축전에 23개국에 서 800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예술인들의 자질은 거론하지 않더 라도 이 예술인들을 비행기로 날라와 호텔에서 먹 이고 재우며 상금까지 주는데 일인당 1만 달러만 잡아도 800만 달러가 들어간다. 4.15 당일 오전 군중시위, 국가연회, 저녁 횃불행진 진행에 드는 돈과 4월 25일의 창군 80돌 군사퍼레이드를 진행 하는 데에 최소 수억 달러의 막대한 거금이 들어 간다. 더 중요하게는 북한이 강행하려고 하는 장 거리 미사일 1회 발사에만 8억 5천만 달러의 외화 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 돈은 북한이 외국에 구 걸하지 않고 주민 전체를 최소 1년간 먹일 수 있 는 식량을 사들일 수 있다. 김정은이 주민들의 가장 초보적인 의식주 문제 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사상최대 규모의 행사들을 진행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은 김정 은을 위시한 북한 지도부가 북한주민들의 배고픔 따위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 들은 반대로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 고 있다. 김정은은 주민들에게 강성대국의 허상 을 심어주어 내부결속을 다지며 당과 군대의 지 지를 얻어 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김정일의‘선군정치’를 유지하 고 핵과 미사일만 개발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러나 김정은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 주민들의 한 끼 끼니와 땔감 같은 것들을 해결하 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의 굶 주린 배를 채우지 않으면 언제든지 체제가 흔들 릴 수 있다. 김정은은 이제라도‘先軍’을‘先 民’,‘先經’으로 바꾸어야 한다. 주민들을 빈 말과 허상으로 기만할 것이 아니라 개혁, 개방의 길을 선택해 주민들의 생존문제인 의식주부터 해 결해야 할 것이다.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69
알립니다 행사를 알리고 싶은 분은 한인뉴스편집실 haninnewsinni@gmail.com 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항공 자카르타 시내지점 운영 시간 변경 안내 대한항공을 애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2012년 5월 1일(화)부로 대한항공 자 카르타 시내지점 업무시간이 아래와 같이 변경됨을 안내 드립니다. 업무시간 : 월 ~ 금(08:00~17:00)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 지점 대표번호(021-521-2180)를 이용하여 업무시간 외에도 한국어 및 영어 서비스 이용 가능합니다(본사 Call Center 연결)
사단법인 한*인니문화연구원 (www.ikcs.kr) 213회 삶과 예술의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일 시 : 2012년 5월 12일(토) 10시~12시 탐방지 : 디자이너 하리 다르소노의 Da Vinci Showroom 및 Penthouse Couture 214회 기업문화탐방 일 시 : 2012년 5월 23일경 9시~5시 (9시 연구원에서 출발) 탐방지 : KMK 그룹 및 KMK 직원 마을 연락처 : 문화탐방 팀장 박선이 (021) 7883 9597 jalanjalanindonesia@ymail.com // ballonjoa@hanmail.net
제5회 자카르타 학력경시대회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고교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을 대 상으로 2012학년도 제5회 자카르타 학력경시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원서접수 : 5월 9일(수) - 25일(금) 접 수 처 :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행정실 응시료 및 준비물 : 과목 당 20만 루피아, 사진 2매(최근 3개월 이내 촬영) 문 의 처 :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고등부(844-4958 ext 211)
고국에 가시거든 최고의 시설과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검진 받으세요. 재인니한인회와 건강검진 협약,
70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한국건강검진협회 <홈페이지 : www.kahp.or.kr>
2012년 한인회 임원 찬조금 번 호
직
책
성 명
1
한인회 회장
승은호
2
한인회 수석 부회장
조규철
3
한인회 부회장
김주철
4
한인회 부회장
5 6
납입 연도
회 사 명 KORINDO GROUP
금 액 ($)
2012
20,000
2012
10,000
PT. STARCAMTEX
2012
5,000
배도운
PT. DOOSAN CIPTA BUSANA JAYA
2012
5,000
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우진
PT. SAMINDO ELECTRONICS
2012
3,000
상공회의소 부회장
최병우
ANEKA PANEL INDONESIA
2012
3,000
7
자문 위원
김영만
KIPCO CO. LTD
2012
1,000
8
자문 위원
박헌식
PT. DONGAN KREASI INDONESIA
2012
1,000
9
자문 위원
배상경
PT. TEBO AGUNG INTERNATIONAL
11/12
2,000
10
자문 위원
PT. DONG JUNG INDONESIA
양영연
PT. BOSUNG INDONESIA
2012
1,000
11
이
사
강주석
PT. SERIM INDONESIA
2012
1,000
12
이
사
구자성
일요신문
2012
1,000
13
이
사
김경곤
PT. SUKWANG INDONESIA
2012
1,000
14
이
사
김문호
PT. DADA INDONESIA
2012
1,000
15
이
사
김병철
PT. MISUNG INDONESIA
2012
1,000
16
이
사
김성국
PT. PERTA SAMTAN GAS
2012
1,000
17
이
사
김영욱
PT. GAYA INDAH KHARISMA
2012
1,000
18
이
사
노예범
PT. SAM PUTRA INTI
2012
1,000
19
이
사
박성대
PT. HANJIN INDONESIA
2012
1,000
20
이
사
서영율
PT. PRATAMA ABADI
2012
1,000
21
이
사
석웅치
PT. DAYUP INDO
2012
1,000
22
이
사
안선근
UIN UNIVERSITY
2012
1,000
23
이
사
윤석환
PT. SUNG SHIN INDONESIA
2012
1,000
24
이
사
이상일
PT. U I B
2012
1,000
25
이
사
이석태
PT. U F U
2012
1,000
26
이
사
이종억
K A L
2012
1,000
27
이
사
이준하
PT. DAELIM INDONESIA
2012
1,000
28
이
사
전민식
PT. POWERTECH INDONESIA
2012
1,000
29
이
사
차상만
PT. HANKOOK CERAMIC INONESIA
2012
1,000
30
이
사
하연수
PT. SEOLIN NIAGATAMA
2012
1,000
31
이
사
홍종서
PT. DONGEN CHEMICAL
2012
1,000
TOTAL
$72,000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71
주요기관
유치원
한국대사관 2992 2500 영사과 2992 3030 KOTRA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3030
긴급전화 경찰(범죄 및 도난신고) 110 구급차 118,119 전기고장 및 문의 123 전화고장 및 문의 147 화재 113 수도고장및문의 5798 6555/577 2010 열차시간 문의 121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땅그랑한인회 5532 5555 반둥한인회 022 200 6880 발리한인회 0361 769 124 버까시한인회(총무) 0811 847 556 보고르한인회 7782 8886 수라바야한인회 031 568 8690~1 수까부미한인회 0266 736 441 스마랑한인회 0298 522 296 메단한인회 0811 608 724 족자한인회 0274 376 741 바땀한인회 0778 392 01 보고르한인회 7782 886 한국부인회 526 087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2 807 8607
교민잡지 한인뉴스 521 교민세계 739 벼룩시장 8983 한울 452 여명 9955
2515 9025 1908 5655 5859
교육기관 한국국제학교 844 4958~61 JIS 750 3640 NJIS 450 7660 BIS 745 1667 간디국제학교 690 9902 JIMS 744 4864
72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사랑 835 성모 7884 하나 844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23 (끌라빠가딩) 471 (땅그랑) 558
1540 2467 5283 0807 8047 7227
은행 수출입은행 525 외환은행 574 우리은행 515 하나은행 522
7261 1030 1919 0120
종교 단체 기독교 꿈이있는교회 548 3044 늘푸른교회 766 9191 동부교회 4587 7317 연합교회 720 5979 소망교회 739 6487 순복음교회 739 2373 안디옥교회 765 3077 열린교회 844 5537 위자야한인교회 7279 3145 자카르타사랑의교회 4584 6674 주님의교회 831 3843 중앙감리교회 533 2749 찌까랑임마누엘교회 8990 3133 참빛교회 720 0240 한마음교회 739 5035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가구 죠지언 퍼니쳐 766 0364
건강식품/건강원 COCOON(일동제약인니지부) 520 7662 경동건강원 7028 4262 고려건강원 081 690 3990 부아메라 0816 1854 58 한국건강원 5579 6411 황소건강원 5576 7628 진영삼붕냐와 8234 565 솔진생코리아 7278 8287
클로렐라 470 4280 이롬황성주생식 5296 1522
골프교습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392 17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강남렌트카 081 2109 서울렌트카 6870 우리렌트카 081 119 한성렌트카 889 짱구기사클럽 7279
7631 9335 3069 0471 8233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피부관리실 547 5867 아마란스화장품 723 1537 JR SALON 7279 7906 퀸덤 7279 2067~8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미용실/피부관리
골프샵 교민프로골프샵 5577 1006 따만사리골프샵 546 0838 레네세계골프 739 8312 한양(끌라빠가딩) 450 4364 EFC Golf 725 0057 혼마플레이골프 344 2540 MFS골프 725 0057 Play Golf 722 9587 월드 552 7434 Bridgestone Golf 7279 8123 Love Green Halim 8778 2771~2 Love Green Cikarang 8990 7881
국제전화 서비스 글로벌링 725 넥스텔링크 525 데이콤 720 킹폰 574 현대 텔레콤 5579 Hallo Phone 5290
1606 3187 7551 0888 1226 0233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P.Y.L P.A.K. 변호사사무실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5 527 797 520
5959 2422 6254 7153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방송사 건설 설비 전기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6 142 5099 난 이야기 0812 913 1355 에셀꽃집 0816 733 810
기타 바틱하우스 0816 770 143 마음수련 722 1600 바람소주 0811 85 3156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K-TV 525 OKTN(KBS World) 797 KABLE VISION 527 INDOVISION 581
2922 6151 8811 9988
병원 관준한의원 722 7745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서울메디칼 크리닉 799 1333 신농씨한방병원 7278 0563 아름다운 병원 720 7628 한국병원 720 7727 향림당한의원 722 1648 R.S. BUNDA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73
RS. MEDISTRA 521 R.S. M.M.C 522 R.S. PONDOK INDAH 765 R.S. Siloam (땅그랑) 546 R.S. Siloam (찌까랑) 8990
0200 5201 7525 0055 1911
비디오
한인뉴스 광고문의 521-2515
비디오 서울 723 2088 한양 비디오 450 4364 K-마트 비디오 688 22040
사진관 ELGA 포토스튜디오 521 0862
슈퍼마켓 뉴서울슈퍼 725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만나슈퍼(버까시) 821 무궁화슈퍼 722 무궁화(땅그랑) 558 무궁화(끌라빠가딩) 453 무궁화(찌까랑) 7075 무궁화(다르마왕사) 723 서울마트(가라와찌) 546 서울슈퍼(끌라빠가딩) 450 우리슈퍼(버까시) 8240 월드마트 8430 하나마트 8459 한일마트 723 한일마트(땅그랑) 5577 G-마트(찌부부르) 8459 K-마트 725 위자야마트 726
0520 0375 8705 2214 2214 3624 2214 3214 0844 4364 4575 2535 0064 2086 8633 9858 2122 9049
식당 가나 레스토랑 74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252 0077
가야성 725 가효(세노파티) 5289 가효(끌라빠가딩) 2850 강강수월래 380 강나루(땅그랑) 5576 강촌(땅그랑) 5579 경복궁(찌까랑) 8990 고려가든(스마랑) (024) 746 고목(찌까랑) 897 고인돌 452 고주몽 7279 국일관 822 권명희복집 720 금수강산(찌까랑) 8983 기소야 574 뉴코리아타워 3193 뉴서울(땅그랑) 546 다리아분식 722 대감집 726 돌아온김삿갓 722 동해복집 720 또래오래치킨(버까시) 8243 레드토마토(EX몰) 315 (뽄독인다) 7592 마포 7279 만나 821 만리장성(땅그랑) 552 명가면옥(땅그랑) 552 모나리자(찌까랑) 8990 물레방아 8990 목우촌 450 미르(맨하튼호텔) 5296 미추홀(선레이크호텔) 6583 버까시서울(버까시) 8895 부산횟집(끌라빠가딩) 4585 산들(땅그랑) 5579
7373 7044 7600 5217 8222 3681 8822 4090 3463 5597 6709 8974 7464 3282 7581 0311 0845 0276 4356 2230 7464 4848 1033 0654 2479 5279 1210 2745 9570 6956 4155 1201 1472 7604 1156 5821
산타코리아 722 9921 싼티카 클라식(버까시) 8459 9282 상록수 8983 6047 서동(찌부부르) 8459 9858 서라벌 572 3475 서울가든 (0361)768 323 서울일식(땅그랑) 546 0845 서울팔레스 (024) 447 414 소양(찌까랑) 897 2231 송가네 삼계탕(끌라빠가딩) 4585 4422 송도(리뽀찌까랑) 8990 1474 수라청(세노파티) 527 8721 수라청(끌라빠가딩) 4585 1115 스카이 코리아(공항) 550 9158 시티서울 5289 7506 신도시 897 3615 아랑 22 7082 0601 아랑갈비 8983 6047 아랑/스시 코리아 453 1679 아리랑(리뽀찌까랑) 8990 1662 아리아분식 722 0276 아랑갈비(찌까랑) 8983 6047 아리랑(찌까랑) 8990 9917 압구정 2905 2925 이스타나 코리아 314 4501 어울림 551 4853 아마(땅그랑) 547 2722 어울(땅그랑) 551 4853 본가 739 6229 우리들(땅그랑) 552 4047 울엄마 920 7244 원조식당(수까부미) 4585 1156 원치킨호프(땅그랑) 5577 6770 2002 레스토랑(땅그랑) 5940 4189 장수대 726 4570 장터(끌라빠가딩) 4585 4302 종가집 8990 6956 주막레스토랑(찌까랑) 8990 0514 카사블랑카 8241 4949 코레아나 390 4568 코리안하우스(찌부부르) 844 4786 코리안하우스(반둥) (022) 203 1626 코리안우스(횟집) 844 5877 타임(까라와찌) 5577 6324 태극관 822 7011 토담 521 0230 토박 725 1135 팔레스 5296 2001 천지루(찌까랑) 8990 1662 청기와 726 1924 청마루(끌라빠가딩) 452 5597 청해수산 739 7032 초가(가라와찌) 552 6043
춘하추동 5940 2846 팡팡치킨 720 7275 하나레스토랑 4482 0081 하나마트 식당 8459 0064 하나비(리뽀찌까랑) 8990 6230 하나정(땅그랑) 5577 6457 하림각 551 8511 한강(Wolter Monginsidi) 7278 7802 한국관 720 7322 한민족 725 2688 한성관(끌라빠가딩) 453 3033 한솔 5290 3417 한양가든 521 2522 한양가든(끌라빠가딩) 450 2071 한우리(찌부부르) 8459 2871 할매손칼국수(끌라빠가딩) 4585 3398 함지박 739 6958 향수 645 2378 해물촌 451 3761 해운대(땅그랑) 5577 8527 황소가든 8240 9670 황소가든 (0264)313 011 Ah Yat 레스토랑 5705 333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BBQ(끌라빠가딩) 4584 7444 Esse MM2100 8998 1564 Lobster & King Crab 515 5060
신문 동아일보 720 6802 데일리코리아 725 7447 조선일보 5290 7388 중앙일보 7590 830ㅈㅈㅈ8 한국일보 769 1081 한나프레스 4586 9199 일요신문 452 5655 타임인도네시아 5028 4996 JAKARTA POST 530 0476
안경원 눈사랑안경원 9820 1493
시티안경원 726 5009 여행사 프라임투어 (한국어)0857 1009 3479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우리투어 794 0422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532 7970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인터넷 Net2Cyber 576 3490 S-Net 7080 7886 넥스텔링크 525 3187
인테리어 H2 Stuff 4586 7860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720 4851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운송 해운 이삿짐 센다이 이주화물 719 0247 아네카 트란스 520 4181 트란스 우따마 829 6218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5591 5770 CARGO PLAZA 831 7779 DHL 7919 6677 FIRSTINDO EXPRESS 525 1628 5296-0024 PANTOS LOGISTICS 8998 2855 HAES IDOLA CARGO 8591 8488 HANINDO EXPRESS 252 5123 KORNET LOGISTICS 8379 3455 QCN 520 4189 Wings Global 4585 8053 ZIMMOAH 2937-5670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520 우리코린도증권 797 클레몽종합금융 797 한진코린도보험 797
5511 6210 6363 5959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I 75
키움증권 526 1326 E - TRADING 574 1442 LIG 손해보험 391 3101
피카소어린이미술학원 3582 하이스트학원 720 해동검도 522 해보다외국어학원 0888 843
0077 2022 7204 0415
컨설팅
슈퍼마켓 한국슈퍼마켓 281 929
글로벌컨설팅 7280 누비라컨설팅(리뽀찌까랑) 8990 두왕컨설팅 520 새천년컨설팅 5290 우리컨설팅 7918 컨설팅 21 799 퓨릭컨설팅 5596 한생컨설팅 5290 KMAQA (ISO인증원) 573
0524 0088 7153 0040 4239 6182 3213 0670 1576
컴퓨터, IT 대인정보시스템 230 5533 레드망고(PC방) 4584 4186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Reading Revolution 722 0833
택시 SILVER BIRD BLUE BIRD
종교단체 한인교회 462 222
한인예총(회장 한상재)0811188612 미술협회(인치혁) 0813 1514 9978 음악협회(이일하) 0815 1150 6664 어린이합창단(김영희) 0815 181 3102 라뮤즈합창단(유지영) 0813 1433 7187 서예협회(손인식) 0815 9369 114 월화차문화원 정연규 0818 183 906 색소폰동우회(강희중) 0816 798 221 문인협회(한상재) (0811 188 612) 문화연구원(사공경) 0816 1909 976 한바패(장방식) 0811 902 003 루시플라워(최정순) 0811 834 026 사진협회엄종한) 0811 177 503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공항) 550 23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798 1234 794 1234
하숙집 레저게스트하우스 (땅그랑) 0811 143 437 쉼터하숙 726 8775 일박이일하숙집 424 0953 교민하숙 0816 163 5558 미니호텔 뽄독인다 0818 760 747 갈릴리게스트하우스 522 4666 자카르타게스트하우스 724 6347 세명하숙(BL. M) 0856 9226 9933 Full House 0818 901 609
학원/교육업 대교인도네시아 5292 0911 다니엘아카데미 722 0686 리 앤 리 725 5008 마인드케어학습클리닉 546 4531 뮤직아카데미 0815 1150 6664 박학천논술 4586 7844 뽄독인다아카데미 7590 5773 에쎄드라아트스쿨(리뽀까라와찌) 546 4531 예원 720 8783 인재서당 739 7153 종로학원 7883-5202 토마토미술 720 5194 76 I 한인뉴스 2012년 05월호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여행사 B.J.C TOUR 284 365 BALI INDA TOUR 286 905 BALI DAMAI TOUR 764 864 BALI HARMONY TOUR(A) 744 1815 BALI STAR TOUR 868 8287 BALI TAP TOUR 860 4977 MANGOCAKE 745 4229 FIN DONGHWA TOUR 847 1966 DREMLAND TOUR 745 1961 DARMA BALI TOUR 848 0030 KOURUS TOUR 744 7200 M. TOUR MAIL 725 800 NUSA TOUR 285 122 I TOUR 261 105 MATAHARI KOREN TOUR 703 479 MARIN TOUR 224 010 PDTOUR 763 845 PENJOR TOUR 727 800 P.B.B TOUR 288 999 U2 Bali Holiday TOUR 710 731 T.N.B TOUR 808 9000 UNION TOUR 745 4419 SUDINA TOUR 744 2121 SPIRIT TOUR 780 2340 KOREA TRAVER 756 899 V.I.P. 여행사 762 090 WORLD RESORT CENTER 778 218 WEDDING TOUR 745 3650
식당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 51158 환전 712 8556
그릴하우스 754 100 꼬끼레스토랑 770 256 대장금(SIMPANG SIUR) 889 0870 대장금(SANUR) 918 1888 라리스 727 405 부가 805 1212 서울가든(부두굴) 0362) 342 9220 한일관 727 250 인터내셔날라운지 759 368
발 리 (지역번호 0361)
서비스업 - 빌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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