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K Newsletter 2011 SUMMER Vol.03 TREND 크로스오버, 경계를 허물다 CU@CUK 가톨릭대 스마트 캠퍼스 라이프 TOGETHER 50돌 맞은 가톨릭대 한센병연구소 CAREER 아나운서 윤영미 동문과의 만남
CUK Facts & Figures [2011년 4월 1일 확인 자료]
재학생 현황
참된 인재 양성을 위해 달려온
156
8,121
년
명
인바운드 글로벌(Inbound Global)
성심
성의
성신
7,225명
675명
221명
1,200
영어 기숙사 김수환추기경국제관
명 수용
약학대학 2011학년도 약학대학 입학 경쟁률
GEO(Global English Outreach) 참여 인원
14:1
1,950명
(2009~2010년) 2011학년도 신입생 장학금 지급
100%
글로벌 라운지 이용인원
156,740
명
약학대학 교수진 발표 SCI논문
734
(2009~2010년)
편 외국인 재학생 현황
374명
교원–학생 비율
1:2
영어 강좌 증가율
457.1%
(2008~2010년)
2010년 중앙일보 대학 평가 교수당 학생수
9.57명
1
위
교수 확보율
100%
1
위
학생 충원율
100%
1
위
2011년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
순위
6
위 상승
메디컬 허브(Medical Hub)
입학
간호대 국가시험 6년 연속 합격률
100%
1차
가톨릭대 부속병원 전국
32.1:1 63.7:1
2011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
8개
2차
간호대·의대·의전원 전임교원
1인당 학생
3.8
2011학년도 정시 합격자 등록률
98.7 %
명
학생 중심 대학
인성
2010년 잘 가르치는(ACE)대학 선정, 4년간 정부 지원금
120억 원
11
국제 봉사단 파견
회, 총 인원
4
697
명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2010년 ELP(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 참여 학생
1,758
년 연속 선정
명
자기주도형 학습커뮤니티
300 3 팀, 총
억 원 지원
장학 장학혜택 총 인원
프로젝트 기반 교수–학습 멘토링
100 2 팀, 총
억 원 지원
1% 20 재학생 중
수능 상위
명
명
교내외 장학금 규모
9,831,781,000
원
학생 1인당 장학금
교외연구비 수주액
2 600 년 연속
6,293
억 원 이상
2,350,000
원
(2011 . 6. 8 조선일보)
2011 SUMMER Vol.03
Infography
02
Focus 06
CUK Facts & Figures 시선집중 1 / 잘 가르치고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_교수학습센터 시선집중 2 / 최고의 약대를 지향합니다_가톨릭대 약학대학
Trend 10 Cover Story / 경계 허물기를 통한 새로운 소통법 찾기 Interview /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최수민 동문 What’s on / 가톨릭대 학제간 융·복합 트랙 Opinion / 문화예술의 창조적 도전 : 크로스오버_임학순 교수(문화콘텐츠) Talk Talk 19 佳人 /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3’ 출연자 홍지선 동문(심리학 05) / 박승찬 교수(철학) / 중국인 유학생 린동(경영학 09) Together 27 어깨동무 / 사회봉사단 / 한센병연구소 / 벨리댄스 소모임 마타하리
The CUK Newsletter 2011 SUMMER Vol.03 TREND 크로스오버, 경계를 허물다 CU@CUK 가톨릭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소셜미디어 TOGETHER 50돌 맞은 가톨릭대 한센병연구소 CAREER 아나운서 윤영미 동문과의 만남
cUK story 푸르른 5월을 지나, 녹음이 우거진 6월의 가톨 릭대 캠퍼스에는 가대인의 푸른 꿈이 가득하 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늘 웃을 수 있는 가 톨릭대의 열정과 기쁨을, 그리고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톨릭대 사람들을 만나보자.
Global Lounge 33
Group / 한국어 동아리 ‘한국어를 사랑하기 때문에’ Student / 멕시코에서 온 조나단&루이스 Faculty / 티모시 돌란 교수(행정학)
Career 39
Interview / 아나운서 윤영미 동문 /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영업부 이대규 동문
CU@CUK
45
의료경영인재 / 2012학년도 입학전형 / 스마트한 캠퍼스 라이프
Cartoon
48
이소라의 청춘 심리학
Headline
50
CUK updates / 주요 단신
54
총장칼럼
55
취재후기
발행일 2011. 6 발행인 박영식 발행처 가톨릭대학교 기획처 대외협력팀
Tel 02-2164-4167 Fax 02-2164-4762 발전기금 www.catholic.ac.kr/fund
URL www.catholic.ac.kr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 2동 산 43-1 기획 및 취재 가톨릭대학교 대외협력팀&가홍이 디자인 (주)꽃피는청춘 02-3142-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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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고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교수학습센터
가톨릭대는 2010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교수학습센터는 교수법 변경 또는 강의의 질을 개선하기 원하
에 선정되어, 이를 통해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학사제도를
는 교수들을 위해 강의촬영, 수업 컨설팅, 동료 간담회 등을 시
혁신, 선진 학부교육모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행하는 강의향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강의 사 례발표를 통해 효과적인 교수법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별한 교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해 가톨릭대는 학생지원팀 V.O.S.(Voice
수법에 대한 강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강사를 섭외하여 워크숍
Of Students) 및 실시간 소통의 장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
을 진행한다.
셜 미디어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교수학 습센터는 학업 분야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2년차인 올해 교수학습
고 있는 곳으로 교수–학습 지원 체계를 선진화해 더 잘 가르치
센터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신설, 가동하고 있
고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변화에 박차를 가하
다. SOS 클래스, TA(Teaching Assistant)–Bank가 이에 해당
고 있다.
한다. SOS 클래스는 5명 이상의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개설 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중심 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시선집중 1
FOCUS
CALL은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일러스트, 통계프로그램 (SPSS, SAS)에 대한 활용법을 무료로 교육하는 컴퓨터 실습 실로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모두 이용 가능하다. 격주로 책을 읽고 난 후 세미나를 통해 자신만의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Read to Lead’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신 청을 받는다. ‘Book and Job’은 3, 4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으 로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추천하는 책을 읽고 개인별 독 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 고 있다. 학생들은 이 외에도 영어 강의 학습, 만학도, 장애우 학습 지원 등 대상별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다. 센터는 ‘선배가 전 하는 학습노하우’, ‘꿈을 찾고 꿈을 이루는 영어 공부’ 등 특강도 정기적으로 개설해 학생들이 학습에 관해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교수학습센터는 다솔관 301호를 대대적으로 리모델 링해 최첨단강의실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사이버 캠퍼스를 통한 학습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첨 단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실시간 중계와 녹화가 가능 하다. 녹화된 강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 학생들 혼자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서는 TA–Bank
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반복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를 운영한다. 센터에 신청하면 해당 전공의 대학원생 또는 해
조성할 예정이다. 2011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들이 이용할 수
당 과목의 성적이 뛰어난 학부생에게 1:1로 학습 지원을 받을
있도록 준비 중이다.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성기선 교수학습센터장은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이 심화되는 2011학년도 1학기 처음으로 시행된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참여
2011년은 교수–학생 지원 관계를 선진화하고 견고히 하기 위
도는 센터의 예상을 넘어섰다. 4월 29일 기준으로 SOS 클래스
해 교수학습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
신청 건수는 17건으로 12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TA를
한다. 성 센터장은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여러 프로그램이
요청한 학생수는 79명에 이른다. 센터는 앞으로 학생들의 수
운영되는 만큼 학생들이 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
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한다. “왜 공부를 하는지, 자신이 어떤 공부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등 학업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
센터는 학업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개인 역량 및 취
하다고 생각되면 망설이지 말고 교수학습센터의 문을 두드리
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CALL(Computer Aided Learning
세요. 교수학습센터는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고 언제든
06
Laboratory)과 독서학습지원 프로그램 ‘Read to lead’, ‘Book
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07
and Job’ 등 중장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취재 대외협력팀 김미리
최고 수준의 약학대학에서 인성 갖춘 약학 인재 양성
올해 3월 첫 신입생을 받고 출범한 가톨릭대 약학대학의 성과가 벌써부터 남다르다. 가톨릭대는 신설 약대 유치 당시부터 최고 수준의 약학대학을 만들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 의 의과대학 및 8개 부속병원과 협력하는 의생명과학의 허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해왔다. 지난해 초대 약대 학장으로 약물동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명걸 석좌교수(사진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영입된 이래 명문 약학대학이 되기 위한 초석을 착실히 다져왔다. 전임교수 10명이 확보되 었으며, 2013년까지는 18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산·학·연 출신 우수 연구진으로 구성되어 약학분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교수들에 대한 연구비 및 연구기자재 지원도 타 대학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시선집중 2
가톨릭대 약대 교수들의 SCI 논문 편수를 모두 합치면 무려 734편에 달한다. 교수 한 명당 73.4편 꼴이 다. 논문 영향력 지수인 임팩터 팩트(IF)는 교수 한 명당 185점에 이른다. 교수진의 역량은 이미 국내 최 고 수준을 자랑한다. 통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최진성 약대 교 수(사진 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의 ‘발작성 극단적 통증장애 : 말초신경의 분자병변’이라는 논문은 올해 초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신경학’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시설 측면에서도 발 빠르게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성심관 리모델링을 올해 2 월 끝마치고 현재 약대 전용 교육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2013년까지 9,167㎡ 규모의 초현대식 약학관을 신축해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입생들에 대한 장학혜택도 파격적이다. 가톨릭대는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장학금 혜택을 제공(3.7 학점 이상 유지시) 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우수 인재를 유치해 최고 수준의 약학 인재로 키우겠다 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첫 신입생 모집 당시 경쟁률은 신설 약대 최고 수준인 14대 1을 기록했다. 현재 약대 1학년 재학생들 중에는 명문대 출신 신입생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한편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15개 신설 약대 현장점검에서 가톨릭대 약대는 현장점검 우 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신설 약대 중에서 가장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대학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가톨릭대 약학대학은 환자 중심의 교육,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 정에서 특히 임상실습을 특성화하여 교육할 계획이다. 실습을 위해 전국 8개 부속병원 약제부, 경기도 소재 온누리 약국 체인,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경기도 지역 사업장 등을 활용하게 된다. 실제 연구 프로그램에 학생들도 투입시켜 신약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설 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미 대학원을 개설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현재 석사 6명, 박사 4명이 선 발되어 대학원에서 수학중이다. 올해 5월에는 약학대학내 종합약학연구소를 신설했다. 신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한 편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종합약학연구소는 앞으로 신의약품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약학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명걸 학장은 “최고의 약학대학을 지향하는 만큼 학생들에게도 최고의 교육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며 “약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약사로 키우기 위해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는 오랫동안 지성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 육성에 힘써온 대학이다. 그러한 학풍을 바탕 08 09
으로 사회적 역할을 실현하고자 하는 가톨릭대 약학대학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취재 대외협력팀 원천우
FOCUS
크로스오버, 경계 허물기를 통한 새로운소통법 찾기
Cover Story 크로스오버(Cross Over)의 사전적 정의는 활동이나 스타일이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걸친 것이다. 1980년대 일부 미국 컨 트리 가수들이 음악적 스타일을 변형한 것이 인기를 얻으면서 크로스오버 장르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로 클래 식과 팝, 국악과 서양 음악의 결합 등 음악 용어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각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컨버전스’, ‘퓨전’, ‘통섭’, ‘융합’, ‘통합’ 등의 개념들과 혼용해서 쓰인다.
Cover Story
TREND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은 남진의
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한 가지
‘빈잔’을 리메이크해 부른 자신의 첫 경연 무대에서 대북연주
재화를 사용하다 보면 그 효용이 점차 감소하는데 여러 재화를
자 임대식을 등장시키며 국악과 접목을 시도했다. 시청자들의
섞어서 쓰면 그 효용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냉장고 안에 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장르의 조합은 공연
는 반찬으로 식사를 하기에 지겨울 때 그것을 한데 섞어 비빔
에서 이미 보편적 현상이다. 서양 무용 발레에 연극과 뮤지컬
밥이나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면 떨어진 효용이 다시 증가하는
을 결합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뮤지컬 심청’은 관객과 평단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든다. 이 법칙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들
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부터 3년간 40여 개국을 순회하는 월드
을 상호 융합하면서 이전과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 만족감을 주
투어에 나선다. 발레와 비보잉 댄스, 뮤지컬이 조화를 이룬 ‘발
는 크로스오버와 맥락을 같이 한다.
레리나를 사랑한 비보이’ 또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초청돼 성공적인 흥행결과를 얻은 바 있다.
사람들은 크로스오버를 통해 효용, 즉 어떠한 가치와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가? 바로 소통이다. 과학자는 일반 독자들에게 과
2009년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불멸의
학을 쉽게 이해시키고 그들의 생각을 듣고 동의를 얻고 싶어한
이순신」 김탁환 작가는 공동으로 집필한 SF소설 「눈먼 시계공」
다. 작가는 정교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한
을 동아일보에 연재했다. 연재 초기부터 과학자와 작가가 만
다. 학자는 복잡해진 사회 현상을 보다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나, 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쓴 국내 최초의 시도로 세간
자 한다. 음악가는 새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의 이목을 끌었다. 2011년에는 단행본으로도 출판했다. 책은
싶어한다. 이 모든 것은 소통의 욕구에 기인한다.
2049년 서울을 무대로 연쇄 살인범과 그를 쫓는 수사팀의 이 야기를 과학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내며 국내 과학소설의 수준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
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다. 태어나서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 인간은 다른 사람과 소 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다. 아
최근 가입자 천 만명을 넘어선 스마트폰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이가 태어나면 엄마와의 유대와 사랑 속에서 관계와 소통의 방
크로스오버라 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를 주고받던 휴대전
법을 배운다. 자라면서 가족 속에서, 사회 속에서 타인과 소통
화에 PC(Personal Computer)의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손 안
하며 점차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간다. 소통 없이는 성장도 없고,
의 작은 노트북이 탄생했다.
성공할 수도 없다. 인간에게 소통은 본성에 녹아있는 욕구이자 성장을 위해 필연적인 요소이다.
학문 분야에서도 장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학문 또는 학 제 간의 장벽을 허물고 교차와 통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학
사회는 급변하고 다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방
문이 만들어지고 있다. 진화생물학과 인지심리학이 만나 다윈
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의 기호는 단선적이지 않다.
진화론에 입각,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연
감각은 예민해졌고, 복합적이고 다양해졌다. 한 가지 관점에
구 분야가 탄생했다.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경제학과 접목시킨
서 충족시킬 수 없는 욕구들이 생성됐고 기존의 형식과 이론
행동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으로는 다른 이로부터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됐다.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는지, 그 결과로 어떠한
새로운 소통법으로 여러 장르간의 통합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
사회현상이 발생하는가를 고찰하는 학문이다.
어와 실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크로스오버가 떠오르는 이유이다. 크로스오버는 소통을 원하는 인간의 욕구가 지속되
학자들은 크로스오버 현상이 문화, 과학, 학문, 기술 등 우리
는 한 계속되며 사회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될
삶의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
것이다.
10
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장르를 융합하려는 시도는
11
왜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이를 한계효
글 대외협력팀 김미리
최수민 동문 (음악과 01)
Interview
TREND
그의 피아노 연주에는 섬세함과 파워풀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그도 그럴 것이 19살, 피아노를 다시 치기 전까지 그는 수 년간 권투에 빠져있 었다.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수준급이었던 권투를 그만두고 피아니스트, 그 중에서도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뭘까? 최수민 동문을 만나 그 이유와 크로스오버 음악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크로스오버 팝 피아니스트, 생소해 할 독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두 가지 장르를 혼합하는 것을 크로스오버라고 하는데요. 크로
관객을 직접 만나고 가까이서 호흡하는 것이 좋아서 길거리 공
스오버 피아니스트는 클래식에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섞어 현대
연을 자주하는데,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일반 연주회와는 달
적으로 재해석하는 피아니스트죠.
리 관객들이 저를 볼 목적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 다 음악을 듣고 멈춰 서서 보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사람들 이 한 명씩 한 명씩 제 주위로 모여들 때마다 기쁨을 느껴요.
크로스오버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클래식을 듣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어요. 저는 그것을 깨고 싶었어요. 클럽에서 비트가 ‘쿵쿵’하고 나오면 사람들이 리듬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을 타면서 몸을 움직이잖아요. 클래식이 바탕이 되더라도 들
제가 공연을 마치고 사람들이 반응을 보여줄 때 가장 행복합니
었을 때 누구나 같이 몸을 흔들고, 몰입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
다. 공연을 준비하기까지 누구보다도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
고 싶었습니다.
는데요, 제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생각하면 정말 힘들 죠.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제게 가장 큰 힘이 된답니다.
오랫동안 권투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아노와 권투… 언뜻 연상 이 안되는데요?
크로스오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피아노를 5살 때부터 쳤고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아노 콩쿨에
이것저것 섞으면 장르가 된다는 점입니다. 듣기 좋으면 어떤
나가 1등도 했죠. 어린 마음에 우쭐해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
악기든 섞을 수 있다는 점, 창조적인 면에서 크로스오버가 최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피아노 레슨을 그만뒀어요. 그
고인 것 같아요.
때 권투를 시작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했어요. 덕분에 체 력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곡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데 도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음악적 시도는?
을 많이 받았죠.
국악과 클래식을 섞어보고 싶어요. 예전에 국악인 오정해씨와 공연을 했었는데 그 때 저에게 ‘어차피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는
어떻게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나요?
거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섞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고1이 되던 해 겨울에 아버지께서 일본에서 클래식 CD 전집
국악만큼 좋은 것이 없지 않느냐?’ 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국악
을 사 오셨어요. 그 중 베토벤 월광 3악장을 들었는데 정말 멋
밴드 ‘들소리’의 공연을 보면서 ‘아, 국악도 저렇게 멋있고 흥겨
있었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연습해서 10개월 정도 준비
운 음악이구나’ 라고 느꼈고요. 앞으로 국악을 사람들이 더 즐
했더니 곡이 자연스레 외워졌습니다. 학교 축제에서 연주했는
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려고 준비 중이에요.
데, 공연이 끝나고 무대로 꽃이 한 송이 날아 왔어요. 그리고는 계속 꽃들이 날아오는 거예요. 제가 무언가를 보여주었을 때,
취재 김재윤(아동학 09) 학생기자
상대방이 저한테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좋더라고요. 이 일을 계기로 다시 피아노를 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프로필 ● 최수민 동문 최수민 동문은 2010년 싱글 [Trans Time]으로 데뷔, 지난 3월 정규 1집 [VANQUISH WORLD]를 발표하고 왕성
12 13
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공연예술센터 건립기금 모금 뉴욕 공연을 비롯 전주세계소리축제, 일본 대지진 돕기 자선콘서트 등 대형 무대뿐만 아니라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길거리 공연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올해 서울시 문화예술프런티어로 선정된 최 동문은 서울에 있는 공원야외무대에서 수시로 주 말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부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잡아라! 가톨릭대학교 학제간 융·복합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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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화학적 융합
처음 학문이 생겨날 때부터 지금처럼 다양하고 세분화된 학문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분야들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사회가 발달하고 복잡해지면
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학문의 깊이와 넓이를 동
서 그에 따라 학문도 심화되고 분화되면서 다양한 분야들이 생
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타당한 대안은 무엇일까?
겨났다. 가톨릭대학교의 학제간 융·복합 트랙은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학문의 세분화는 동전의 양면이다. 심화된 학습을 통해 세분
해답이다. 융·복합 트랙 도입은 학생 개개인이 원하는 학문의
화된 영역에서 전문지식을 쌓을 수는 있지만, 자칫하면 특정
깊이와 넓이에 최대한 근접한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사회적
영역에서만의 전문가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대학 교육의 질적
가 해결을 필요로 하는 여러 문제들이 반드시 분야별로 발생하
수준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여러 분야가 연관되어 총체적으로 생 겨나는 경우가 더 많고, 따라서 문제 접근 방식도 총체적이어
기존의 연계전공이나 복수전공제도와 다른 점은 이들 제도가
야 한다.
소극적이고 물리적인 융·복합화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학제간
What’s on
TREND
-학제간 융합을 통한 새 비전 창출
- 연관전공 및 유관 교수중심의 새로운 교과과정 구성
-문제 해결식 수업 -개인 밀착형 교과 -산학연계
융·복합 트랙을 통한 교과과정 기대효과
- 융·복합 트랙 중심의 학생지도 및 교육
- 실사구시형 학문 교육
- 교수 및 학생의 동기부여
-사회적 수요 반영 -수요자 중심 교육 -다변화된 교과과정
융·복합 트랙은 적극적이고 화학적인 융·복합을 추구한다는
복합 트랙이 설치될 전망이다. 전공별로 2~6개의 트랙이 설치
것이다. 가톨릭대는 일부 전공에 한해 시도하는 것으로는 대학
될 예정이다. 올해 1학기에는 교수들로부터 53개 융·복합 트
전체의 체질 개선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모든 전공에 걸쳐
랙 신청을 접수하여 이중 50개 트랙을 선정해 학생 선호도 조
융·복합 트랙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5개 트랙을 연구 개발 대상 트랙으로 선정, 개발을 끝마친 상태다. 25개 트랙 중 금융공학 트랙, 다
융·복합 트랙의 도입으로 대학 교육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
문화교육전문가트랙, 문화예술경영전문가트랙, 의약나노바
서 탈피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게 된다. 동시에 학
이오소재트랙, 생명의학공학트랙, 스토리텔링트랙 등 6개 트
생은 본인이 원하는 심도와 넓이를 고루 갖춘 교육과정을 선택
랙이 시범적으로 개설되어 운영됐다.
할 수 있다. 피상적으로 볼때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 간의 화학적 융합과 복합을 통해 새로운 발견과 기회가 창출될 전
신설되는 융·복합 교과목은 산학연계형, 문제해결형으로 구
망이다.
성된다. 현장 실무자를 초빙한 강좌가 권장되고, 교수들이 공 동으로 가르치는 팀티칭 형태의 교과목도 신설된다.
이를 위해 먼저 가톨릭대는 교수와 대학이 일방적으로 과목 개설 을 결정하고 학생이 이를 선택하는 공급자 위주의 제도를 극복하
학교측은 트랙별로 트랙을 관리하는 트랙 책임교수를 임명, 해
기 위해 올해 1학기부터 예비 수강신청 제도를 도입했다. 학생이
당 트랙 이수 학생들을 밀착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
개설 교과목을 선택하고 나면 담당교수를 배정하는 형태다.
다. 앞으로 해당 전공 졸업장에는 학생이 이수한 트랙명이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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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된다. 또한 트랙 간 경쟁을 통해 각 전공, 학부, 트랙 간의 시 융·복합 트랙 정책에 따라 앞으로 모든 전공 및 학부내에 융·
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글 대외협력팀 원천우
문화예술의 창조적 도전 :
크로스오버
임학순 교수 (문화콘텐츠)
지난 4월 인사동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시관에서 ‘도시농부의 하루’ 라는 전시회가 열렸다. 녹색농 업이 도시의 텃밭정원에서, 건물 벽에서, 생활공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왜 농업에 관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일까? 농업과 디자인과 예술이 도시공간에 융합되어 새로운 녹색문화공간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크로스오 버인 것이다. 이러한 크로스오버는 장르별 창작의 세계를 넘어 궁극적으로 도시인간의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 서울무용교육원이 2010년에 실시한 ‘생태적 감수성지수 향상을 위한 몸짓 프로그램’ 또한 무용과 생태감성을 연계하여 새롭게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태예술교육 프로 그램은 생태학과 무용학의 창조적 융합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된 것이다.
Opinion
TREND
크로스오버는 예술장르간 경계 허물기와 새로운 융합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문화 예술위원회는 2002년부터 예술장르별 특성이 융합된 복합장르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하 여 ‘다원예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발레단인 유니버설발 레단은 2007년에 발레와 뮤지컬과 연극을 결합하여 새로운 ‘발레뮤지컬심청’을 탄생시켰 다. 예술장르의 창조적 융합을 시도한 크로스오버인 것이다. 여기에는 춤, 음악, 뮤지컬노 래, 판소리, 드럼라이브 음악이 활용되었다. 이러한 도전은 새로운 발레관객을 개발하여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공연 역사에서 최고의 매표를 기록하는 놀라운 효과를 만들 어냈다. 예술장르간 융합은 비단 창작영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2004년부터 문화체육관 광부는 예술장르간 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현장에서는 문학과 연극, 연극과 무용, 무용과 미술, 음악과 문학, 미술 과 문학 등이 어우러진 통합교육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이것은 장르 중심의 기능교육 에서 탈피하여 지역사회 문제를 예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통합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문화예술, 학교교육, 사회복지, 국방행정, 교정행정 등과의 협력네트워크 를 새롭게 구축하였다. 이 과정에서 예술가, 교육자, 상담심리학자, 사회복지사, 의학자들 의 협업 활동이 새롭게 확대되었다.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또한 문화예술의 크로스오버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 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뉴미디어아트, 디지털, 모바일아트, 인터랙티브아트 등 다양하 고 새로운 예술형식이 등장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미디어의 발전은 이러한 문화 예술의 크로스오버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고, 예술가와 공학전 문가가 만난다. 이제 예술작품은 예술가들만으로 창작되는 것이 아니라 공학자, 과학자, 소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크로스오버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해리포터는 문 학작품에서 출발하여 영화, 게임 등 수 많은 콘텐츠상품으로 재탄생되어 경제적 가치를 창 출하고 있다. 만화는 뮤지컬,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연극 등으로 장르를 넘나들면서 콘 프로필 ● 임학순 교수
텐츠산업의 원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임학순 교수는 한국문화관광정책 수석연
캐릭터 뿌까는 패션,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재구성되면서 경제적 가치를 만
구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 팀장을 거쳐 영국 Wawick大에서 문화정
들어내고 있다. 캐릭터 뽀로로 또한 애니메이션, 뮤지컬, 테마파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
책을 연구했다.
생하고 있다. 이러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기반의 크로스오버는 문화산업의 가치사 슬을 확장하는 스토리노믹스(storynomics)라고 할 수 있다. 크로스오버는 이제 문화예술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생각과 새로 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도전이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과 소통과 지식공유 환경이 구 축되어야 하고, 다양한 영역에 종사하는 인적자원의 크로스오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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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자기의 경계를 넘어서는 열린 마음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도전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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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
Talk Talk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설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녹음이 짙어가는 가대인의 마음에는 다양한 이야기 꽃이 피어납니다.
佳人 1
TALK TALK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이하 프런코)’는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이다. 최근 세 번째 시즌 방영을 종료한 프런코는 개성 넘치는 도전자, 기발한 미션과 작품, 평가위원들의 독설 등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나를 움직이는 힘? 내 선택에 대한 확신이죠”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홍지선 동문 (심리학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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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 1
TALK TALK
국내외 유수의 패션 스쿨 졸업생은 물론 다양한 이력을 지닌 도
편이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학생생활상담소를 통해서 마음을
전자들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 상담과 적성 및 진로 상담
즌 3에서 단연 눈에 띈 건 홍지선 동문이었다. 최연소 참가자, 심 리학 전공자, 패션 공부 독학 2년 차인 그녀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최종적으로 2회 미션 우승, 4회 탈락의 결
을 꾸준히 받았다. 그래도 굳이 한 명을 꼽자면 우리 아버지다. 아버지가 패턴사 [디자이너의 그림을 보고 실제 옷을 제작할 수 있게 ‘본(패턴)’
과를 얻었지만, 시청자들은 그녀의 도전 정신과 열정에 뜨거운 응
을 뜨는 사람]인데, 아버지도 독학하셨다. 다른 패턴사들이 버
원을 보냈다.
린 구겨진 종이를 펼쳐 이것을 왜 버렸는지, 어디가 잘못되었 는지 연구하셨다고 한다. 지금의 나와 비슷해서 내가 아버지의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다. 직접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상상 이상의 경쟁과 스트레스를 경 험하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나도 프로그램을 하 면서, 또 하고 나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탈락 후 후유증에 대 한 치료까지 지원되면 좋을 것 같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촬영 끝나고 난 후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에 들어갈 준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를 하고 있지만 아직 지원한 곳은 없다. 패션계는 한 번의 선택
프런코 출연 이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문의했다. 옷이
이 대부분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첫발을 내딛는 것에 신중해
좋고 쇼핑하는 것이 좋아 패션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내 모습을
야 한다.
보고 독학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았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좋 은 일이지만, 나는 꼬박 1년을 고민했는데 너무 쉽게 보는 것
프런코 출연 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가?
같다. 단순히 옷 사는 게 좋아서 그렇다면 돈을 많이 벌어서 자
다른 출연자들처럼 머리가 노랗거나 다른 독특한 부분이 있다
신이 사고 싶은 옷을 사는 것이 만족감이 더 크다. 패션을 하다
거나 한 게 아니라서 알아볼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
보면 오히려 옷이 싫어질 수도 있다.
대문이나 빈티지 숍에 가면 대부분 알아보더라. 탈락 인터뷰 때 패션분야의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길
새로 시작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혼자 생각하기보다는 여기저
을 가다가 내 팔을 잡으면서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주시
기 다니며 직접 경험해 보고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아무것도
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탈락한 지 오래돼서 알아보는 분들
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없다.
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쉽지 않은 결정과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원동력은?
우선은 내셔널 브랜드에서 일해 보고 싶다. 사실, 내 삶의 모토
확신이다. 패션을 선택하기까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는 ‘비주류의 삶을 살자!’이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진정한 비주
그 길을 선택하고 난 뒤에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게 바로 원
류로 살고 싶다면, 주류의 삶도 경험해봐야 한다.’고 하시더라.
동력이 아닐까 싶다.
최종 목표는 내 브랜드를 갖는 것, 그리고 내 옷을 파는 숍을 운영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숍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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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롤모델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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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누군가를 정해놓지 않는다. 대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싶다. 취재 윤이나(국문학 10) 학생기자
박승찬 교수 (철학)
박승찬 교수의 연구실 책상 맞은편에는 ‘처음처럼’이라는 글귀가 쓰여진 테이블보가 놓여있다. 교수로서 학생들과 처음 대면한 그 때의 마음과 설렘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글귀를 수시로 본다는 그에게서 학교와 학생을 향한 애정이 느껴진다.
佳人 2
TALK TALK
‘이중 전과자’, 독특한 이력
‘슈퍼스타K’의 지원자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합니
박승찬 교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식품공학, 신학, 중
다. 그들의 열정에서는 아름다움이 느껴지지요. 하지만 ‘나는
세철학까지 전공을 두 번이나 바꾼 소위 ‘이중 전과자’다. “저
가수다’의 출연자들은 명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잃을
는 신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어
까 내심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이 조금은 덜
요. 학사과정을 마치고 다시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철학 동
한 것 같습니다.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는 경쟁은 불필요하다고
아리를 통해 중세철학에 관심이 생겼고 독일로 유학을 다녀왔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죠. 비록 사제의 길을 가지는 못했지만 중세철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했고, 현재 성신교정 신학과에 가서 신학생들에게도 강의
개성이 곧 경쟁력
하고 있습니다.”
그는 경쟁 사회에서 불거지는 거짓 경쟁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 낸다. “다른 요인이 작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경쟁을 통해 더 좋
많은 사람들은 철학을 어렵다고 여긴다. 그 역시도 철학은 쉽
은 결과를 낸 사람이 보상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을 때 비로
지 않은 학문이라 말한다. “다른 학문이 그냥 스포츠라면 철학
소 참된 의미의 경쟁이 성립됩니다. 그래야 다음을 기약하며
은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철학을 공부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기다림의 시간이 덜 고통스러울 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물을 크게 짓고 싶다면 토대를 깊
있을 거예요.” 사실은 보이지 않는 다른 논리에 의해 이미 승부
이 파야 하는데 그 역할을 철학이 하기 때문이죠.”
가 정해진 결과를 마치 진정한 경쟁을 통해 얻어진 결과인 것 처럼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인문학이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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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학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 교수는 인
덧붙여 박 교수는 피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학생들이 보이
문학을 기피하는 이유를 ‘익숙하지 않은 탐구과정’에서 찾는다.
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눈먼 경쟁을 하지 않기
“지금은 이미지 시대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매체가 끊임없이
를 바란다. “학생들 본인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임을 모
등장하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교과서
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경쟁의식을 완전히 떨쳐낼 수는
나 참고서도 진하고 굵은 글씨로 잘 나와 있고요. 그래서 심지
없겠지만 막연히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자기 개성을
어 텍스트를 읽고 밑줄을 긋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있
찾아 그것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죠. 이유식만 먹다 보니까 치아가 튼튼해지지 못한 것이지요.
그 무언가를 찾았으면 해요. 자기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곧 스스로의 경쟁력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 교수는 인문학이 위기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박 교수의 강의는 전공이든 교양이든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분명 문제는 있다고 말한다. “근본적으로 인문학에는 사회를 비
그 또한 학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일이 즐겁다고. “학생들
판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인문학이
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 저 역시도 많이 찾아보고 생각하고
분과 학문화 되어 가면서 사회를 포괄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사
고민해야 해요. 비록 수 차례 해 온 강의라고 해도 말입니다.
회 비판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과정이 즐겁고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인문학이 사회 비판 기능을 해야 한다는 그에게 입시 경쟁, 취
인터뷰 내내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사회와 학생들을 바라보고
직 경쟁 등 과도한 경쟁이 만연한 현실을 인문학자로서 어떻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박승찬 교수. 그와의 인터뷰는
바라보는지 물었다. “TV 프로그램에도 이러한 모습들이 반영
봄날의 햇볕처럼 따뜻했다. ‘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것을 목적으
되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형식을 취하는 ‘슈퍼스타K’와 ‘나는
로 하는 비난이 아니라 애정 어린 비판이 많은 사회가 되길 바
가수다’가 외형적으로는 얼핏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두 프로
란다’는 그의 말처럼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서로를 밟고 올라서
그램은 엄연히 다릅니다.
는 것이 아닌 서로를 위하며 발전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23 취재 김보라(아동학 09) 학생기자
제 별명이요? 중국어 잘하는 한국인이에요 중국인 유학생 린동(林棟) (경영학 09)
린동을 처음 만난다면 적어도 세 번 은 놀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 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에 한 번, 유창 한 한국어 실력에 한 번, 그리고 누 구보다 뜨거운 학교 사랑에 또 한 번. 하늘이 유난히 높고 맑았던 봄날, 교 내 영어 카페 O.B.F.에서 중국인 유 학생 린동을 만나 유학생활, 가톨릭 대학교 그리고 한국에 대한 그의 생 각을 들어봤다.
佳人 3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린동은 한국 사
랑 또한 각별하다. 한국 사람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즐긴다. 한국팀 축구경기가 있을 때면 한 국인 친구들과 한국팀을 응원하기도 한다. “가 끔 이런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중국인으로서 중국을 좋아하죠. 하지만 지금 제가 있는 한국도 좋아합니다. 한국 사람 들이 좋고, 문화가 좋습니다. 제발 중국과 한국 이 축구 시합하면 누가 이길 거냐고 물어보지 말
대학 홍보 도우미가 된 유학생
아주세요.(웃음)” 린동은 중국 연태
직업대학교 기계전자과를 졸업한 후 공부를 더
가톨릭대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사랑
하기 위해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 2008년 1월 가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예
톨릭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
전에 학교에서 전자사전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
해 그 해 겨울 한국어능력시험 5급을 통과했다.
요. 지갑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죠. 그런데 그때
그리고 2009년 3월 가톨릭대 경영학전공 09학
마다 물건이 그대로 있었거나 다른 사람이 보관
번 신입생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하고 있다가 돌려줬어요. 따뜻한 경험이었어요. 이렇게 고맙고 착한 가톨릭대 학생들, 한국인들
가톨릭대 학생이 된 후 그는 학교를 위해 무엇인
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국어를 공부할 때 한국인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 았어요. 고마움을 표현하고 조금이나마 보답을
다양한 경험이 중요해요
하고 싶었어요.” 그때 그의 눈에 띈 것이 가톨릭
생활은 여느 대학생과 다르지 않다. 친구들과 함
린동의
대 홍보 도우미 ‘가홍이’ 모집 공고였다.
께 강의를 듣고 수업이 끝나면 종종 어울려 농구 도 한다. 중국어 과외와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
지난 3년 동안 린동은 가홍이로서 학교를 알리
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졸업 후에 한국에
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하지만 활동 초기에
서 무역회사에 취직해 한중 무역 전문가가 되고
는 멋진 유니폼을 입고 학교 홍보 사진을 촬영하
자 하는 꿈도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공부도 꾸
는 재미있는 일 정도로 생각했다고. 이런 생각은
준히 하고 있다.
2010년 6월, 전국 대학교 홍보대사 연합 세미나 와 코엑스에서 열린 수시 입학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에 온 지 4년.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선배로
후 180도 바뀌었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문화, 음식 그리고 사람
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학교를 알리기 위해
까지 모두 다르니 불편한 것이 많을 거예요. 차
노력하는 모습을 봤어요. 진지하게 제 모습을 돌
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아봤습니다. 비록 내가 중국인 유학생이긴 하지
중요합니다. 유학을 한국어와 전공 공부에만 한
만 가톨릭대 학생으로서, 학교 홍보 도우미로서
정시키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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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앞으로도 계속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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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취재 손다희(국문학 10) 학생기자
TALK TALK
Together 함께할 때 웃음도 행복도 커져갑니다. 너와 나보다 우리일 때 더욱 빛나는 가대인입니다.
어깨동무 1
TOGETHER
가톨릭대 사회봉사단
가톨릭대는 재학생들이 ‘진리·사랑·봉사’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사회봉사센터를 2010년 6월 설립, 산하에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회봉사단은 41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원들은
같은 해 12월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기부한 각종 의류와 액세
교목실의 도움을 받아 기관별 봉사 요청 정보 공유부터 행사별
서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과 나눠 갖는 ‘베풂과 나눔터’ 행사를
자원봉사자 모집, 봉사 활동 기획까지 주체적으로 사회봉사단
개최했다. 재학생들에게 베풂과 나눔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을 이끌고 있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였다.
단원들의 봉사활동은 사회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와 생
단원들은 “봉사활동을 하면 항상 베푼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
명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베풂, 나눔, 생명존중’(베나생)을
다”고 말한다. 주위에서 고생 많았다며 건넨 말 한마디와 웃음
비롯 전국 각지에 봉사 요청이 들어오는 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은 그 어떤 것보다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고.
특정 프로그램 및 기관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본교에서 진행하
나눔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배우고 있는 가톨릭대 사회봉사단은
는 봉사활동을 주축이 되어 이끌기도 한다. 2010년 11월 실시
오늘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자신의 것을 나
한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대표적이다. 사회봉사단은 부천
눌 준비를 하고 있다.
시 소사구 계수동과 범박동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 26
층, 소외계층 등의 가구를 방문해 무게 11.2톤에 달하는 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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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장을 전달했다.
취재 대외협력팀 방정현
창립 50돌 맞은 가톨릭대 한센병연구소
어깨동무 2
TOGETHER
지나간 것도 아름답다. 이제 문둥이 삶도 아름답다. 또 오히려 문드러짐도 아름답다. 모두가 꽃같이 아름답고 …꽃같이 서러워라.
한하운 시인(1920~1975)은 실제 한센병을 앓았으며 한센인으로서 겪은 고 통과 아픔을 작품에 담아냈다. 「보리피리」, 「전라도 가는 길」,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등의 시를 남겼다.
한하운 「생명의 노래」 中
일반인에게 나병, 문둥병으로 더 잘 알려진 한센병은 발병하는 순간 환
더불어 가톨릭대 학보사와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보호가 아닌 철저하게 격리된 채 살아간다. 그
‘한센 문화상’도 개최하고 있다. 채규태 한센병연구소
가혹함에 하늘이 내린 벌, 천형(天形)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완치된다는
장은 수상 작품들을 읽어보면 학생들의 한센병에 대
사실이 밝혀진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한센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한 이해가 생각보다 높고, 인식도 처음보다 조금씩 나
은 여전히 차갑다. 이들의 병을 넘어 마음을 치료하고 사회의 인식을 개
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센병연구소가 50주년을 맞았다. 이 외에도 연구소는 무료 외래 진료, 해외 진료 봉사 1961년 4월 1일 만성병연구소로 출발한 가톨릭대 한센병연구소는 국내
를 하고 있다. 한센병을 연구하는 해외 의사 및 연구
유일의 한센병 연구기관이다. 발병원인 연구와 치료를 기본으로 인식
자들을 초청해 교육을 하기도 한다. 베트남, 몽골, 미
개선을 위한 단기강좌 개설, 이동 진료, 해외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얀마 등에서 참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한
오고 있다.
센병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한센병연구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센병 환자는 병이 치료된 후에도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립하기 어렵 다. 병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한센병이 전염성이 강하다고
2009년 한 해 국내 한센병 신규 환자는 5명이다. 신
생각한다. 하지만 전염 가능성은 5만분의 1로 극히 낮다. 약을 한 번이라
규 환자를 포함한 전체 한센병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
도 복용하면 그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2년 정도면 완치도 가능하다.
다. 하지만 오랜 세월 지속된 편견과 오해는 그들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번 한센병 환자는 영원한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
여전히 사회에서 소외시키고 있다. 채규태 한센병연
는 게 현실이다.
구소장은 “한센병은 전염성이 낮고 완치 가능한 병” 이라고 말하며 “어떤 사람이 병에 걸리더라도 다른
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한센병연구소는 2005년부터
환자와 다름없이 보살피고, 병이 나았다면 일반인과
매년 7월 마지막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한센병 단기강좌를 열고 있다.
다름 없는 시선으로 그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한다.
의과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병의 원인과 치료 등 병
그들도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기에……
에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서 강의한다. 때때로 병이 완치된 회복자가 강 28
연자로 나서 한센인으로 살며 자신이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생생하
한센병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는 한센병연구소 홈페
게 들려주기도 한다.
이지(www.hansen.kr)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29 취재 김문영, 김시은 학생기자(간호학 11)
“ 그들을 만나게 된다면 따뜻한 시선으로 악수하고 안아주세요.” 채규태 한센병연구소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어떤 여성 환자분이 한센병이 완치된 후에도 걱정이 되어서 남편 몰래 가끔 약을 드셨습니다. 어느 날 남편 분께서 그 약이 한센병약이라는 것 40여 년간 한센병을 연구해 온 채규태 소장을 만나 한센병과 한센인,
을 알게 되었고, 20여 년 동안을 행복하게 살아오다 갑자기 이혼을 하자 고 하셨답니다. 결국에는 시어머니께서 남편 분을 혼내셔서 이혼하지 않으셨는데 요즘 찾아오지 않으시는 걸 보면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습니
그리고 우리의 인식변화의
다. 아직까지 가족끼리도 한센병 이야기를 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인 것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같습니다.
개소 5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떠신지요?
한센병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처럼 미약한 존재가 50년을 버텨왔다는 것은 바
여러분이 주위에서 보는 분들은 모두 완치된 회복자입니다. 전염에 대
람에 흔들리지만 뿌리만은 흙 속 깊이 박혀 움직이지
한 걱정을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않는 갈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한센병으로 어려움
시선입니다. ‘저 사람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시선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
을 겪고 있는 분들이 우리를 통해 늘 기쁜 마음, 기쁜
을 대하듯이 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표정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0여 년간 한센병을 연구하고 계십니다.
한센병은 완치되는 병입니다. 그런데 병에 걸리기 이전에 교사였다면 병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 다 나은 후에도 교사를 할 수 있어야 하는 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의사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 누구나 하루하루 즐겁게
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도와주어야 할 때입니다.
살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여러분의 권리가 인정받듯이 그 사람들에게도 국민의 행복추구권, 국민
한센병 환자들이 지나가면 사람들이 도망가거나 아님
의 건강권 이런 기본적인 인권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한
돌팔매질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본 모습에서
센병 환자를 보면 송충이 보듯이 보고 도망가지 말고 악수하거나 안는다
한센병 환자에 대한 인간적인 대우란 거의 없었습니
고 해서 병이 옮는 것이 아니니까 악수도 하고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다. 그런데, 한하운님의 시를 보니까 한센병이 별 것 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병일
마지막으로 50주년을 맞은 한센병연구소에서 바라는 점?
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이것이 제가 한센병을 연구
아시아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한센병연구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대학에 한센
리는 아시아에 있는 한센병 연구자들을 위해서 우리의 문호를 개방하
병을 연구하는 만성병연구소가 있었고 그 때 몸을 담
고, 우리의 기쁨이라든지 우리의 기술 모두를 공유할 것입니다.
아 지금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취재 이은영, 서소라(간호학 11) 학생기자
어깨동무 3
TOGETHER
이국적인 춤으로 관객을 사로잡다 벨리댄스 소모임 ‘마타하리’
아랍풍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열 명 남짓한 여학생들이 무대 위
마타하리는 입단시 별도의 오디션이 없다. 춤을 함께 추면서
에서 벨리댄스를 추고 있다. 음악에 맞춰 그녀들의 금빛 힙 스
즐기는데 목적을 두기 때문이다. 유예경 학생은 벨리댄스를
카프가 허리의 움직임을 따라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다. 공연이
즐길 마음의 준비만 하고 오라고 한다. “입단 시험이 없고 초
끝나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지난해 성신,
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수준에 맞춰 연습해요. 혹시 들
성심, 성의 3교정 축제에서 선보인 마타하리의 공연을 본 관객
어오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 없이 마타하리의 문을 두드
반응은 다른 어떤 공연보다 뜨거웠다.
리세요.”
지난해 창단한 벨리댄스 소모임 마타하리는 아우름제, 다맛제
하지만 마타하리에서 단순히 벨리댄스만 배운다고 생각하면
등 학교 축제와 정기적인 작품 발표회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
오산이다. 연애, 인간관계, 진로 등 고민을 여자들끼리의 속 깊
으며 매 공연마다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은 대화로 서로에게 힘을 주는 교내 유일의 여자들만의 모임이 기도 하다. MT를 가서도 단원 12명이 맥주 한 피처로 밤 새워
단장 유예경(사회복지학 09) 학생은 “벨리댄스는 승자와 패자
이야기 꽃을 피웠다고.
를 나누는 스포츠가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죠. 춤을 추는 재미 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요. 여러 가지
그저 벨리댄스를 배우는 모임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곳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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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창단 배
타하리. 그들의 다음 공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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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밝혔다.
취재 윤이나(국문학 10) 학생기자
Global Lounge 다양한 언어와 문화 속에 생각이 자라고 마음이 커갑니다. 너와 나의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임을 알고 보다 큰 내가 됩니다.
GROUP
GLOBAL LOUNGE
한국어 동아리
가톨릭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현재 가톨
Mini Interview
릭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370여 명으로 2009년과 비교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해보니 어때요? ◎ 한.사.때.를 통해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좋은 선배님도 만나서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한지영 국제학부 11)
하면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중국, 대만, 필리핀, 러시아, 프랑 스, 멕시코 등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영어 기숙사 ‘김수환추기경국제관’ 국제학사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유 학생 수가 증가하자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각각 다른 문화를 가 진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서로 이질감을 느끼고 단체 생 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차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 로 그 나라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험은 글과 말을 통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국제학사는 한국인 학생이 멘토, 외국인 학 생이 멘티로 짝을 지어 한국어를 공부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사랑하기 때문에’(이하 한.사.때.)를 만들었다. 한.사.때.는 단순히 한국어 실력 향상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한국 고유 문화에 대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답사와 같은 문화 활 동을 병행해 한국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키워 기숙사, 학교 등 조직생 32
활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3 취재 강미선(생명과학 09) 학생기자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뿌듯할 때는? ◎‘오늘 수업 재미있었어요.*^^* 다음 수업도 기대 되요’ 라는 문자 를 멘티에게서 받은 적 있어요. 한국어로 문자를 보냈다는 자체가 멘 토로서 뿌듯했어요.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이건 뭐예요? 저건 뭐예 요?’ 하면서 질문을 해요. 그럼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하면서 더 도 와주고 싶고 그래요. (안현진 법학 10) ◎ 제 멘티가 이전 수업 때는 읽을 줄 몰랐던 글자를 읽는 거예요. 그 럴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은지 식품영양학 10) 문화 차이를 느낀 적 있나요? ◎ 우리는 귀가 가려우면 남이 내 욕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필리 핀은 말하다 혀를 깨물면 그렇다고 해요. 중국은 재채기하면 누군가 자신을 욕한다고 하고요. 문화마다 다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채단비 프랑스어문화학 10) 한국어 배우는 것은 어떤가요? ◎ 프로그램 시작한 지 3주 정도 밖에 안됐어요. 아직 한국어 공부는 어려워요. (첸첸 국문학 11) 멘토랑 짝을 이뤄 공부하는데, 어때요? ◎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서 멘토가 해주는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 요. 그래도 멘토랑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고 멘토가 옆에서 많이 가르 쳐주려고 하니까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사오리 국문학 11) 동아리에서 한국문화답사를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연인들이 많이 간다는 남산타워도 갔어요. 남산타워는 정말 예뻤습니다. (에이미 영문학 11)
멕시코에서 온 두 남자의
유쾌한
한국 생활 적응기
조나단 아람불라 펠릭스 (국제학부 11)
루이스 엔젤 가르시아 고메즈 (국제학부 11)
Student
GLOBAL LOUNGE
반갑다리아~ 본인 소개 해주세요.
서는 나이가 달라도 친구처럼 어울리고 크게
루이스 저는 루이스 엔젤 가르시아 고메
격식을 차리지 않아요.
즈(Luis Angel Garcia Gomez)입니다. 이
가톨릭대 인바운드 (Inbound) 전략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캠퍼스로 불러들이고
름이 길죠? 아버지 성(Garcia)과 어머니 성
한국 음식은 입맛에 잘 맞나요?
(Gomez) 그리고 제 이름 루이스(Luis)를 같
루이스 네. 불고기를 좋아해요. 한국 음식
이 써요. 멕시코에서는 보통 이름을 이렇게
은 매운 것이 많은데 멕시코 음식도 그래요.
짓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두루 한국 음식을 즐
조나단 저는 조나단 아람불라 펠릭스
기고 있습니다.
(Jonathan Arambula Felix)입니다. 이름이
조나단 저는 삼겹살과 떡볶이를 좋아해요.
긴 이유는 아시죠?(웃음) 루이스와 함께 가톨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김치를 먹는 게 어
릭대에서 1년 동안 공부할 예정입니다.
렵지만, 곧 적응될 것 같아요.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됐나요?
소개하고 싶은 멕시코 음식이 있다면?
조나단 멕시코에 있을 때부터 아시아, 특
루이스 타코(Tacos)입니다. 밀가루 반죽
히 한국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교환
을 살짝 구워 만든 얇은 전에 고기, 야채, 콩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으로 올 기회가 생
등을 싸서 먹는 음식이에요. 말하다 보니 지
겼습니다.
금 당장 멕시코에 가서 먹고 싶네요.
루이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멕시코에서
조나단 저는 닭고기나 칠면조고기 위에 소
한국 식당을 자주 갔을 만큼 한국에 대해 관
스를 뿌려먹는 몰레(Mole)요. 입안이 얼얼할
심이 많았어요.
정도로 매운맛을 한국인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한국에 온 지 다섯달째예요.
멕시코 자랑도 좀 해주세요.
문화가 달라서 실수한 적 없었나요?
루이스 멕시코는 고대문명 발상지로 유적
루이스 기숙사 입사 날 신발을 신고 방에
들이 많습니다. 아스텍과 마야문명의 피라미
들어갔어요. 덕분에 바닥이 더러워져서 걸레
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멕시코를 여행할 기
로 방을 닦느라 고생 좀 했어요. 룸메이트가
회가 있다면 꼭 가보세요.
말해 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방 안에서 신발을
조나단 멕시코의 해변을 자랑하고 싶네요.
신고 있을 거예요.(웃음)
칸쿤, 마사틀란, 아카풀코 등 제주도만큼이나
조나단 매일 매일 실수합니다. 그런데 친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휴양지가 많답니다.
있다. 이번 학기에도
구들이 제가 실수할 때마다 웃기만 합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얘들아! 내가 실수하면 말 좀 해줘!(웃음)
루이스 한국어를 빨리 익혀서 자유롭게 쇼
유학생들이 가톨릭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에 온 지 이제 막 5개월에 접어든 조나단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한국 대학생 VS 멕시코 대학생.
핑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싶어요. 여름방학
어떤 차이가 있는지?
동안 제주도와 부산을 여행할 계획도 세워뒀
루이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대학생
습니다.
활도 그렇고 학기 초 개강 분위기도 거의 비
조나단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서 열심
루이스를 영어기숙사
슷해요.
히 배울 생각입니다. 공부를 도와줄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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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서
조나단 한국에서는 선배에게 높임말을 쓰
가 있으면 좋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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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봤다.
고 예의도 지켜야 한다고 들었어요. 멕시코에
취재 최우인(정보통신전자공학 07) 학생기자
티모시 돌란 교수 (행정학)
Faculty
GLOBAL LOUNGE
티모시 돌란은 20여 년간
1991년 하와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돌란 교수는 지난해부
대학에서 행정학과 미래학을
터 가톨릭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한국행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고 말한
가르쳐온 교수이자 미래를 연구하는 미래학자다. 동시에
다. “한국은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제가 한국에 처음 온 것은 1978 년 한국 정부 관료들과 무역 협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와 지 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은 롤러코스터처럼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는
그에 맞춰 적응하는 한국인의 모습은 놀랍기까지 합니다. 한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작가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한국인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이끌어 나갈지 매
한국과 한국의 미래 그리고
우 기대됩니다.”
가톨릭대 학생들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그의 연구실을 찾은 금요일 오후,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묻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에 대해 조심스럽게 그의 생각을 내비쳤다.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거울을 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보여지는 것에
다음날 부산에서 열릴 학회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고 보기 좋은 것, 잘 만든 것에 대한 수요와 욕구가 크다는
참석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것입니다. 이런 문화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
시간을 내 학생기자를 반갑게
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삼성과 같이 기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맞아주었다.
들은 콘텐츠 산업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단순히 음악을 듣는 워크맨을 만드는 회사였던 소니가 현재 영화 제작 사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요.” 연구와 학생을 가르치는 일 외에 글 쓰는 일은 돌란 교수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고 도전이다. 현 재 15년 전 출판된 「Cultural Bridge」의 개정판 중 일부분을 맡아 쓰고 있다.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책으로 그는 외국인에게는 한국인을, 한국인에게는 외 국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남북한을 배경으로 한 시나리 오도 한 편 집필 중이다. 시나리오 작업은 처음이라는 그에게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의 설렘이 묻어난다. 돌란 교수는 자신의 미래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과거와 오늘을 함께 보고, 오늘을 통해 내 일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모님의 생일과 자신의 생일에 발행된 신문을 찾아서 비교해 보는 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오늘을 비교하고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함께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매순간 행복함을 느낀다. “저와 학생 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이 제 수업을 더 많이 이해하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참 뿌듯합니다.” 돌란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가톨릭대 학생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대학은 공부하는 곳 이상의 공간입니다. 그 안에서 최대한 값진 경험을 많이 하도록 하세요.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실패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요. 스스로를 시험하고, 실패할지라도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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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취재 박주형(경영학 09) 학생기자
Career 꿈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 흔들림 없는 자기 확신, 삶에 대한 긍정, 내 꿈의 주인공은 나 자신입니다.
INTERVIEW 1
Career
아나운서 윤영미 동문 (국문학 81)
공자는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 者 不如樂之者’라 했다. 아는 사 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 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 하다는 뜻이다. 윤영미 동문이 방 송인으로서 현재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이유다. 자신의 일을 즐기 며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그녀의 열정적인 삶에 대해서 아 38
나운서 지망생 한영호(경영학 06)
39
학생이 직접 만나 들어봤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나만의 색깔을 만들자
한영호 선배님,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아나
한영호 아나운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운서 준비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너무 까마득한 선배님이신 데요. 25년간 SBS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시다가 작년 말 프
윤영미 몇 천, 몇 만 명 중에 한명을 뽑는 거잖아요? 흔히
리랜서를 선언하셨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요?
말하는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어? 물론 중요하 지만 영어를 잘한다고 뽑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남들에게
윤영미 현재 CJ홈쇼핑에서 주방용품·식품 프로그램 ‘오
호감을 줄 수 있는 자신만의 색깔, 다른 사람에게서 볼 수 없
키친’ MC를 맡고 있습니다. 명지대에서 초빙교수로 스피치에
는 색다른 광채가 보여야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젊은이
대해서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고요. 스피치에 관한 책도 쓰
다운 패기를 쌓아야 합니다. 토익 900을 넘기는 것보다 차라
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행사 사회를 보거나 초청을 받아 열
리 어떤 사람을 죽도록 사랑해서 6개월 함께 도망쳤다던지,
정,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수업이 맞지 않아 휴학을 하고 장사를 했다던지 하는 그 런 자신만의 색깔이요. 그것을 찾으세요.
한영호 ‘윤영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솔직’,‘당당’,‘열정’ 등
신문을 볼 때는 ‘이 잡듯이’ 보고 이슈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의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정리하세요. 만약에 일본 지진과 방사능의 피해에 대해서 의 견을 피력하라는 질문이 나오면 누구는 방사능의 정의에서부
윤영미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
터, 사건의 개요 등 술술 외우지만 그런 사람은 탈락이에요.
요. 그리고 일을 할 때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
사실은 짧게, 알고 있다는 것만 말하면 됩니다. 모범 답변이
는 활동 그 자체를 즐기고 그 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아니라, 특이한 것도 괜찮으니까 자신만의 색깔과 독특함으
일을 즐기고 그러면서 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 그러다 보니 또
로 답변해야 합니다.
열심히 하게 되요. 그래서 제 두 아들에게도 ‘운동 선수이든,
아나운서에게는 외모도 중요한 요소 입니다. 정장을 입어보
연예인이든 무엇이든지 좋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좋다. 반드
는 연습을 통해서 자신이 세련되고 돋보일 수 있도록 가꿔야
시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고 말합니다.
합니다.
INTERVIEW 1
Career
한영호 최근 한 방송사에서 아나운서를 공개 오디션을 통 해 뽑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윤영미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요. 충분히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부분 이거든요. 모 든 방송은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보여주기식 아 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함량 미달인데 우연히 된 거면 못 버티고 나 갈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을 발산한다면 누구 보다 훌륭한 아나운서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최선을 다해 도전하자
한영호 대학생 때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윤영미 대학 다닐 때 공부는 별로 못했습니다.(웃음) 대신 방송이라는 것에 미쳤었죠. 방송제를 준비하느라 학교 수업 에 나가지도 못해서 학사경고 받은 적도 있어요. 고학년 때는 연애 후유증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며 외모도 특이하게 하 고 다녔어요. 한영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윤영미 기존에 몸 담았던 SBS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국에서 도 아나운서로 활동할 예정이고 드라마에서 연기도 더 해 보려 고 해요. 그리고 스피치 컨설팅 회사를 설립해서 CEO들을 대 상으로 1:1로 커뮤니케이션 교습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여자에게 나이는 족쇄에요. 아나운서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죠. 여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 력이 깎여요. 제가 여자로서 나이 50에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새로운 일 시작하고 도전을 하는 것은 젊은 아나운서는 물론 일반 여성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무엇이 든지 최선을 다하고 잘 해 나가는 모습으로 한 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한영호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나운서 준비뿐 아니 40
라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41 취재 임재욱(경영학 10) 학생기자
인터뷰 내내 세상이 제시하는 답변이 아닌, 반드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며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윤영 미 동문. 그녀에게서 언제나 새로운 것 에 도전하는 경쾌한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더욱 다 양한 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는 그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하라”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영업부 이대규 동문 (국제학부 03)
앳된 얼굴과 선한 웃음. 편한 청바지 차림 에 운동화. 자연스러운 갈색 염색 머리. 이 대규 동문의 첫인상은 아직 대학생 새내기 라 해도 믿을 만큼 어려 보였다. 그러나 인 터뷰를 하는 동안 그가 보여준 자신에 대 한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후배들을 걱정 하는 모습은 든든한 선배의 모습이었다.
INTERVIEW 2
Career
로레알은 더바디샵, 랑콤, 비오템,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등 글로벌 브랜드만 25개를 가진 세계적 인 화장품 회사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한국에는 로레알코리아를 지사로 두고 있다. 로 레알코리아는 매년 하계와 동계로 나누어 10명 내외로 인턴을 뽑은 후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 직원 채용여부를 결정한다. 매 인턴 모집 공고가 나올 때마다 수 천명의 대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인턴 과정을 거쳐 현재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영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이대규 동문을 만나 그만의 경 쟁력에 대해서 들어봤다.
자신이 지원할 파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라
그렇다면 자신을 어떻게 보여줬을까. 바로 그 동안 쌓아온 경 험을 통해서였다. “회사에서 신입사원 심사기준으로 영어 점 수나 학벌은 두 번째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 원하는 부문과 관련된 경험입니다.” 세일즈 파트를 지원할 생 각이었던 이대규 동문은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제품 판매부터 소비자 접대, 소비성향 파악까지 현장에서 배웠 다. 남들이 자기소개서에 토익 점수와 컴퓨터 자격증을 쓸 때 그는 업무와 관련된 경력을 적어 넣었다. 200대 1의 경쟁을 뚫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이 스펙이다
로레알코리아의 인턴 선발 과정은 웬만한 기업 정규직 입사 과
이 동문은 요즘 후배들을 보면 ‘스펙’ 만들기에 치중해 대학생
정 보다 까다롭다. “서류 접수를 하려면 온라인을 통해서 영어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선후배들
로 된 게임을 4단계까지 통과해야 합니다. 게임은 3천 여 명 정
과 친하게 지내고 학교생활을 충분히 즐겨야 합니다. 다양한
도가 지원하는데 이 중에서 절반 정도만이 서류 접수를 할 수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펙이거든요.” 실제로 그는 학
있습니다. 그 후 200여 명이 영어 토론, 영어 면접을 봅니다.
교를 다니면서 여러가지 활동을 했다. 군대 가기 전 국제학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30명으로 추려진 지원자들은 1박 2일
학생회에서 일했고 제대 후에는 과대표도 맡았다. 교환학생으
워크숍 과정을 거쳐 최종 15명만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
로 미국을 다녀왔고 모의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회를 얻습니다. 정직원을 향한 경쟁은 이 때부터 새롭게 시작 됩니다.”
취업 관련 조언은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에게
그는 후배들에게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필하라
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회사,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이
어떤 회사든 일 잘하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인재를 원한다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 가장 잘
는 것이 이 동문의 생각이다. 하지만 신입사원 지원자에게서는
알고 있어요. 선배에게 연락하는 것이 어려워 인터넷이나 소문
업무 능력을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는 자기소개서를 작성
에 의지해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습니
할 때, 면접관 앞에 섰을 때 자신을 표현하는데 포커스를 맞췄
다. 대부분 선배들은 후배를 도와줄 의사가 있어요. 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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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일 할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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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취재 김희선(소비자주거학 09) 학생기자
CU@CUK 가톨릭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성, 지성, 영성을 갖춘 윤리적 리더가 성장하는 곳 여기는 가톨릭대학교입니다.
CU@CUK
보장된 미래 속에서 더 큰 꿈을 키운다 100% 취업보장 의료경영인재 장학제도 가톨릭대는 지난해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 에 ‘100% 취업보장 의료경영인재 장학제도’ 를 신설하고 경영학부 가군에서 학생을 선 발했다. 장학생은 4년간 입학금과 수업료 전 액 지급과 영어 기숙사 무료 사용 혜택을 받 는다. 졸업 후에는 전국 가톨릭대 부속병원 에 의료경영 우수인재로 취업을 보장받는다. 2011학년도 입시를 통해 선발된 김영은(경영 학 11)학생을 만나본다.
“저는 처음부터 경영 관련 학과를 가려고 했습니다.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생 각했거든요. 수능을 치고 난 후 특성화된 장학제도가 있는 학교를 찾던 중에 가톨릭대 의 ‘100% 취업보장 의료경영인재 장학제도’를 알게 됐습니다. 저에게 좋은 기회였죠. 합격했을 때 부모님과 친척 어른들을 비롯해서 친구들도 잘한 결정이라고 많이 축하 해줬어요. 저도 제 선택에 만족합니다. 우선 취업이 보장되잖아요. 타 대학 경영학과 를 나온다고 해도 지금 학교에서 약속한 자리에 들어가리라고 장담할 수 없어요. 그리 고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정해지니 안정된 마음으로 학업과 교내 활동을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 장학제도를 눈여겨보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학생부보다 수능 성적에 신경을 쓰 세요. 수능 성적으로만 장학생을 뽑거든요.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꼭 의료경영인재로 가톨릭대에서 공부해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주어지는 장학 혜택이 파격적이기 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잘 갖춰 놨거든요. 영어 기 44
숙사 시설도 그렇고 영어 기숙 프로그램 GEO도 그렇고요.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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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취재 대외협력팀 방정현
CU@CUK
가톨릭대학교 2012학년도
입학 전형 가톨릭대학교는 2012학년도 입학 전형에서 수시1차 708명, 수시2차 194명, 정시모 집 826명 등 총 1,728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는 일반학생전형I, 논술우수자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잠재능력 우수자전형, 글로벌리더전형, 가톨릭교회지도자추천전형, 가톨릭고등학교장 추천전형을, 수시2차는 일반학생전형II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1차의 모든 전형은 수능성적과 무관하게 실시되며 일반학생전형I의 경우 적성평가를 60% 반영하며,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60%를 반영한다. 입학사 정관제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글로벌리더전형, 가톨릭교회지도자추천 전형, 가톨릭고등학교장추천전형은 단계별전형을 실시한다. 정시 일반학생전형은 ‘가’, ‘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하며(음악과, 신학과 제외), 간호학과의 경우 ‘가’, ‘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50%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 방식은 ‘3+1’ 체제로서 작년과 달리 탐구영역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간호학과, 신학과 제외). 간호학과는 사회교과선택 학생과 과학교과선택 학 생을 분할 모집한다.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와 신학과를 제외한 수리 ‘가’,‘나’ 선택의 경우 ‘가’형 선택자에게 취득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CU@CUK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따른 변화에 발맞추고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톨릭대는 교내 무선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톨릭대 스마트폰 어 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대학 생활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 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톨릭대 학생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가톨릭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24시 ●오전 9시 45분 집에서 늦게 나왔더니, 지각할 것 같다. 그래 오늘은 셔틀버스를 타고
셔틀버스 시간표가
가야지! 그런데 언제 있더라…… 아하! 가대 어플에 있지. 아이쿠! 50분에 있구나. 버스 놓치겠다. 뛰어~!
● 오후 12시 5분 2시간 연강
을 듣고 나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오늘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학교 앞 스 페이스의 콩나물비빔밥? 메밀꽃필무렵의 돈까스? 학생식당은 어떠냐는 친구의 말에
식당 메뉴 확인하러 어플로 고고씽~ 메뉴 괜찮은데? 칠리미트볼소스 정 식 당첨!
● 오후 12시 53분 강의실이 어디였더라? 입학한지 몇 달이 지났지만 건
캠퍼스맵 기능을 실행하고 각
물 이름 외우는 것도 벅차다. 가대 어플의
건물에다 휴대폰을 대니 건물 이름이 뜬다. 오~신기하다.
● 오후 5시 24분 고난의
즐겨라
듯. 빨리 빨리 해치우자! 얍! 우선, 어플로 학교에 있는지 책부터 확인하고 예약 완료.
가톨릭대는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
열람실좌석현황을 보니 다행히도 자리가 있구나. 어서 도서관으로~
해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학
● 오후 10시 8분 과제를 끝내고 친구들끼리 학교 앞 24시간 분식집에서 야식을 먹
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싶다면 가
기로 결정했다. 영어기숙사 ‘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 사는 친구가 조금만 기다리란다.
톨릭대 블로그를 방문해보자. 포토뉴스를
국제학사 어플리케이션으로 외출신청을 해야 한다나. 공식 어플 말고도 또
비롯 동문과 교수들의 인터뷰, 발전기금 등
● 오후 11시 12분 집에 돌아와
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가톨릭대 트위터는
서 오늘 한 과제를 어플리케이션
팀별 프로젝트룸에서 내려 받은 후
친구들을 초대했다. 과제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수정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이 끝난 자료는 다시 친구에게 전송했다.
● 오전 12시 30분 휴~ 정신 없는 하루를 보
내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 친구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친구들의
트위터
를 확인한다. 가톨릭대도 내 트친(트위터 친구)이다.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뽑는다는 멘션을 남겼네. 어학연수에 관심 있는 친구를 위해 RT(리트윗). 가톨릭대 페이스북도 잠시 들러본다.
페이스북은 트위터보다 볼 것도 많고 편하게 긴 글도 남길
수 있어서 좋다. 이것 저것 눌러보고 최근 올라온 아우름제 불꽃놀이 영상에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고 나니 벌써 새벽이다. 아~함. 이제 진짜 자야지. 47
캠퍼스 라이프를
중간고사가 지나고 나니 과제 폭풍이 몰아치는구나. 학교에서 늦게까지 과제해야 할
있어? 올~ 재학생이 직접 만들었다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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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140자 단문 메시지를 기반으로 주요 학사일 정 및 공지사항을 전달하니 재학생이라면 팔로잉은 필수. 글자수 제한이 없고 사진과 동영상 공유가 가능한 페이스북은 학교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학생에게 안성맞 춤이다. 플리커에는 교정 사진과 학교 행사 사진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방문자는 원하는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cuk2.tistory.com twitter.com/lovecuk facebook.com/lovecuk flickr.com/cukphoto vimeo.com/channels/cuktv
Cartoon
이소라의 청춘 심리학
Cartoon
이소라의 청춘 심리학
프로필 ● 이소라 2009년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발달심리를 전공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블로그 ‘소라의 심리학 개론실’(blog.naver.com/eji0505)을 통해 연재한 카툰이 큰 인기를 얻어 심리학 분야 파워블로거가 됐다. 2008년 출간한 「그림으로 읽는 生生 심리학」은 문화체육관광부 학술추천 도서, 2009년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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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2010년에는 「부모들이 읽는 아이들 生生 심리학」를 출간했다. 현재 블로그를 통해 생생심리 카툰을 계속 연재하고 있으며, 최근 개설한 카페 (cafe.naver.com/goodpsychology)를 통해 심리학 관련 강좌와 상담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HEADLINE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교육과학기술부가 5월 11일 발표한 ‘2011년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지원 대학에 가톨릭대가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받는 지원금은 그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국제화 사업, 취업률 제고 사업, 교육기반시설 확충 사업, 장학금 지급 사업 등 교육역 량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확대 전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교육 여건 및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지원하는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은 교육과학기 술부가 국내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국책 사업 중 하나다. 지원 대학들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의 성과지표와 전임교원 확보 율, 장학금 지급률, 1인당 교육비 등의 여건지표를 합산한 교육지표 포뮬러에 의해 결정된다.
2011학년도 아우름제 개최
세 교정 등반대회
2011학년도 아우름제가 5월 18~19일 이틀간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 동아리
2011학년도 가톨릭대 세 교정 등반대회가 5월 28일
공연, 인예대 가요제, O.B.F. 주최 팝송 콘테스트, 이공대 수중 축구, 초대가수
아침 성신교정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북한산에서
김장훈 씨와 이은미 씨의 공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졌다.
실시됐다.
가톨릭대-부천시 대학로 조성 MOU 체결 본교 박영식 총장과 김만수 부천시장은 2월 18일 부천시청 만남실에서 ‘가톨 릭대 대학로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가톨릭 대와 부천시가 가톨릭대 정문부터 역곡역까지 약 1km에 달하는 2차선 도로 를 재정비하여 테마가 있는 거리로 만들고 성심고가교를 확장하는 등 개성있 는 대학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제 운영 노하우 다른 대학들과 공유 3월 30일 오후 본교 미카엘관에서 13개 대학 입학사정관제 담당자들을 초청, ‘입학사정관제 멘토링 프로그램’ 행사가 열렸다. 본교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20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신규 대 학 및 독자 실시 대학 중 13개 대학과 멘 토링 협약을 맺고 올 한해 동안 대학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입학사정관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협정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미사 및 착복식
을 맺은 대학들과 함께 다층적인 멘토링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미사 및 착복식이 2월 25일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대학
사에는 김진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정욱성 교육 제1부학장을 비롯한 교수진
이 요청하면 입학사정관을 파견해 현장
과 93명의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착복식에서 의대생들은 흰 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각 대학의 주도적인
운을 입으며 가장 가까운 증인인 부모와 가족들, 의학을 지도해줄 성의교정 보직교수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연구 프로그
과 CELL지도교수들 앞에서 의업에 정진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램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온라인을 통 한 자료 공유, 전화 상담 등의 멘토링은 상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창완 입학처장은 “이러한 멘토링 프 로그램을 통해 선도대학으로서 먼저 입 학사정관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 는 가톨릭대의 운영 경험과 연구자료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대학들의 입학사정 관제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교 약학대학, 신설약대 우수사례 대학 선정 본교 약학대학이 2011학년도 신설약대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2월 18일 오후 신설약대 우수사례 현장점검 실사단과 13개 신설약대 대학 관계자들이 본교를 방문, 약 학대학 개교준비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50 51
HEADLINE
2011년 입학사정관제 연계 교사 위촉식 개최 본교 입학사정관실은 고교 진학 담당 교사를 초청, 4월 2일 오후 미카엘관 귀빈접 견실에서 2011년 입학사정관제 연계 교사협의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전국 12개 권역 진학교사협의체 임원급 교사 및 진학담당 교사 80명이 이날 연계 교사로 위촉됐다. 본교는 협의회를 통해 지역 고교의 특성을 파악하고, 우수활동 고교를 방문해 교사들과 협력하며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본교는 일선 고교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대입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일선 고 교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교사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오고 있다.
2011학년도 우수 입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2011학년도 우수 입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3월 29일 오후 인터내셔널 허브관 IH268에서 열렸다. 박영식 총 장은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1% 장학생 7명 △100% 취업보장 의료경영인재 장학생 7명 △진리( 성적 최우수) 장학생 4명 △사랑(성적 우수) 장학생 5 명 등 총 24명의 신입생에게 장학증서와 노트북을 전 달했다.
첨단강의실 구축완료 시연회 다솔관 301호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서 만든 첨단강의실 시연회가 4월 1일 열렸다. 첨단강의실에는 HD급 멀티카 메라 4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전자칠판, 전자교탁, 듀얼 모니터, 화상강의 등의 시스템이 갖춰졌다. 첨단강의실에 서 진행되는 강의는 실시간 중계 및 녹화가 가능하며 녹 화 된 강의는 본교 사이버 캠퍼스 웹사이트를 통해 2학기 부터 학생들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가톨릭대 스마트 캠퍼스 오픈
81학번 홈커밍데이 행사 개최
가톨릭대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어
입학 30주년을 맞은 81학번 동문 홈커밍데이 행사가 5월 18일 성
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가톨릭대 스마트 캠퍼스 어플은 모바
심컨벤션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박영식 총장은 환영사를
일 러닝 외에도 입학 및 취업정보 서비스, 학술정보검색, 도서
통해 본교의 최근 발전상을 소개하고, 동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출, 팀프로젝트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내 전반적인 서비스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를 제공한다.
고교생 대상 ‘미래대학’ 개최 본교는 4월 8~9일 이틀간 전국 고교생 을 초청, 성심컨벤션센터에서 ‘미래대 학’을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미래대학에는 고교 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생 84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틀간 캠퍼스 투어, 입학사 정관 전형 단계별 모의 평가, 합격생 선 배와의 만남 등의 시간을 가졌다.
2011학년도 간호대학 나이팅게일 선서식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4월 7일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렸다. 오동현 학생(간호학3)을 비롯한 67명의 간호대학 3학년 학생들은 임상실습 교육을 받기에 앞서 손 축복 및 촛불 예식,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간호의 소명감을 되새기며 환우들에게 최선의 간호를 제 공할 것을 다짐했다. 52 53
총장 칼럼
학생이 감동하는 대학을 향하여 최근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특징 가운데 하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가톨릭대가 추진하고 있는 학부교
나는 ‘공감(Empathy)’을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페이
육 선진화 사업의 세부 프로그램들 또한 학생 중심의 교과과정
스북에 ‘좋아요(Like)’ 버튼이나 트위터에 ‘리트윗(Retweet)’ 기
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교양교육과정 재편, 융복합 트랙 개발,
능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커뮤니티와 프로젝트 기반 교수–학생 멘토링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학습이 무엇인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공
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탄생했습니다.
감’이 세계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역설합 니다. 누군가와 차이를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그 결과 짧은 시간 동안 가톨릭대는 외양으로뿐만 아니라 내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공통
실에 있어서도, 객관적 평가에 있어서도 비약적 성과를 이루
분모를 토대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교육 선진 화 사업을 비롯, 교육역량강화 사업과 입학사정관제 선도 사업
가톨릭대학교는 최근에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대학 가운
등 대표적 국책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
데 하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목소리
합을 뚫고 설립된 신설 약학대학은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 현
(Voice of Students)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장 점검과 추진 실적 점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반영하여 학생들이 공감하는 대학이 되려는 각별한 노력에서
이루었습니다.
나온 결과입니다. 가톨릭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가톨릭대의 ‘인바운드(Inbound)’ 국제화 전략, 다시 말해 외국
부단히 노력하여 공감을 넘어 감동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인 교수와 학생을 국내 캠퍼스로 불러들여 굳이 유학을 가지 않
다할 것입니다. 학생, 학부모, 동문이 자긍심을 갖는 글로벌 시
고도 다문화 환경 속에서 어학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
대의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는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온 것이라 특히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총장
2011 여름호 취재후기
최우인 정보통신전자공학 07
김보라 아동학 09
콩클리쉬를 척척 이해하고 대답해 준 루이스와 조나단! 무한 감사! 나에게 멕시코 전통 음식 만들어주겠다던 약속 잊지마!
박승찬 교수님과의 만남은 인터뷰라기 보다는 한 시간짜리 ‘인생 수업’ 이었습니다. 기사에 전부 담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날 제게 해주신 진솔한 이야기는 살면서 두고두고 힘이 될 것 같아요.
임재욱 경영학 10 윤영미 선배님과의 1시간이 넘는 인터뷰, 그 어느 순간에도 선배님의 나이를 짐작케 하는 단어는 없었다. 도전, 열정, 새로움을 향한 열의, 세상이 제시하는 답변이 아닌 ‘너만의 이야기’를 만들라는 선배님의 말씀~ 폭풍 감동이었어요.
강미선 생명과학 09 박주형 경영학 09
‘한국어를 사랑하기 때문에’를 취재하기 위해 만난 한국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 열정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멘토들의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외국인 친구들도 ‘파이팅’입니다!
외국인 교수님과의 인터뷰라…ㅜㅠ 준비 단계부터 부담 100%였습니다. 하지만 돌란 교수님의 따뜻한 미소와 인자함은 제 긴장을 한 순간에 없애버렸어요. 그런데 교수님, 대학원생이냐는 질문은 너무 하셨어요. 저 학부생이에요. ㅠㅜ
윤이나 국문학 10 2011년 가대이야기 봄호를 준비하면서 또 한번 ‘취재’의 매력에 풍~덩. 보통 우리가 말하는 것에만 익숙한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공유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의 재미가 쏠~쏠~하네요.
손다희 국문학 10 가홍이 최고참 린동도 사진 촬영할 때 많이 떨더군요. 린동의 새로운 모습이었어요.ㅋ 인터뷰하면서 다시 한번 ‘린동이 정말 학교를, 한국을 사랑하는구나’하고 느꼈어요. “린동 오빠! 정말 최고였어!”
김희선 소비자주거 09 이대규 선배님을 인터뷰하면 ‘나는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있나, 입학 때 했던 다짐들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김재윤 아동학 09
김문영, 서소라, 김시은, 이은영 간호학 11 54 55
성의교정 학생기자 대표로 취재 후기 쓰게 된 김시은입니다! 저희 팀 모두 처음 하는 인터뷰라 많이 긴장했는데. 채규태 소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셔서 편안하게 인터뷰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기사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이 한센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수민 동문을 인터뷰 하러 가기 전에 어찌나 긴장되던지요. 선배님이 ‘나를 귀찮아 하지는 않을까, 어색하지 않게 인터뷰를 잘 할 수 있을까’ 등등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웬걸! 친한 동생 대하듯 편하게 대해 주셔서 즐겁게 인터뷰 할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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