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대이야기 ISSUE PEOPLE ‘핀테크 글로벌리더’ 한국정보통신 김진웅 동문 으랏찻차! 힘
한발 앞선 혁신으로 바른 대학교육을 선도하다
무럭무럭! 큼
‘즐거운 물리학’ 마크 앤클리프 교수
이루어져랏! 꿈
우리학교 과잠을 소개합니다
The CUK Newsletter
2015 AUTUMN
Vol. 12
Contents
ISSUE PEOPLE 한국정보통신 해외영업부 김진웅 동문(중국언어문화 08)
02
가톨릭대학교 2기 여자 ROTC 안지영(생명공학 12)
03
가톨릭대학교 동문 출신 정종원 교수(행정)
04
경명초교 병설유치원 교사 김보라 동문(아동 09)
05
p. 02
으랏찻차! 힘
p. 16
CUK Power
한발 앞선 혁신으로 바른 대학교육 선도하는 가톨릭대학교
08
CUK Focus
제5회 버나드 원길 리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11
CUK Value
제3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 김하종 신부
13
스낵컬처_Cover Story
가볍게 즐기는 맛있는 문화, 스낵컬처
16
스낵컬처_가대인 스낵컬처
Anywhere, Anytime with Snack Culture
18
스낵컬처_Interview
협력학습커뮤니티팀
20
CUK Interview 1
전통문화에 새로움을 불어넣다
24
한국민속촌 마케팅기획팀 양지수 동문(국사 10)
CUK Interview 2
즐거운 물리학 강의를 꿈꾸는 교수
마크 앤클리프(Mark Ancliff) 교수(물리학)
무럭무럭! 큼
p. 26
p. 28
CUK Interview 3
가톨릭대, 보면 볼수록 심쿵해요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메디치
CUK Interview 4
축구 사랑으로 K리그를 쓰다
스포탈코리아㈜ 인턴기자 김진엽(사회 10)
CUK Interview 5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다
‘노브랜드’ 해외영업부 정다연 동문(의류 11)
CUK Interview 6
꿈을 안내하는 진로·취업 나침반
조형래 교수(학생취업지원처)
26
28
30
32
34
가대이야기 The CUK Newsletter
2015 AUTUMN
Vol. 12
이루어져랏! 꿈
p. 40
입학안내
2016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정시모집
38
수험생 응원 메시지
합격기원!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9
가대인이 소개하는 수험생활 Tip
장규효(인문학부 15), 이아연(의예 15)
40
우리학교 과잠을 소개합니다
가톨릭대학교 학과별 다양한 과잠 엿보기
44
Cartoon
대학생 되는 법! 어렵지 않아요
46
HEADLINE NEWS
주요 단신
48
EPILOGUE
총장 칼럼
52
p. 44
가대이야기 The CUK Newsletter 2015 Autumn Vol. 12 발행일
2015. 11
발행인
박영식
발행처
가톨릭대학교 대학발전추진단 대외협력팀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지봉로 43
TEL
02. 2164. 4167
URL
발전기금
www.catholic.ac.kr/fund
FAX
02. 2164. 4762
prcuk@catholic.ac.kr
www.catholic.ac.kr
기획 및 취재
가톨릭대학교 대학발전추진단 대외협력팀
디자인
㈜꽃피는청춘 TEL 02. 3142. 7373
가격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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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com/lovecuk
02
Issue People
요즘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FinTech)’가 화두죠. 국내에서도 핀테크의 일종인 모바일 결제가 급격히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한국정보통신은 신용카드 가맹점과 발행회사를 온라인으로 이어줘 카드 거래를 가능케 하는, 핀테크 시장의 중심에 선 기업입니다. 이곳에서 제가 하는 업무 중 하나는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도 ‘알리페이(Alipay)’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데요, 중국에서는 현금보다 이것을 더 많이 사용할 정도로 이미 보편화되었다고 하네요. 뒤돌아보면 대학 시절, 참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국내외 인턴십, 중국연수 등 대외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죠. 힘들었지만 적성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었죠. 대학시절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모든 활동이 지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신입사원이지만 가톨릭대학교의 명예를 걸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핀테크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핀테크 시장의 글로벌 리더를 꿈꾸다 김진웅(중국언어문화 08) 한국정보통신 해외영업부
03
학군사관(ROTC)이 되기로 결심한 건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자기 직업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군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원리원칙과 규율을 지키는 문화도 제게 잘 맞는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ROTC 도전에 실패하고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 휴학까지 할 정도로 간절한 목표였습니다. 1년 동안 준비하고 기다리고 다시 도전한 끝에 마침내 ROTC 단복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단복을 입으면 설렐 정도입니다. 학군단 생활은 힘들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사실 체력적인 면에서 남자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여자라서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도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엔 제 전공인 생명공학이 활용되는 병과도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ROTC의 멋진 겉모습만 보고 지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각오와 신념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남은 1년, 가톨릭대의 2기 여자 ROTC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충성!
대한민국 여군의 자부심이 되겠습니다 안지영(생명공학 12) 가톨릭대학교 2기 여자 ROTC
04
Issue People
모교에서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 정종원(행정) 가톨릭대학교 동문(국제 98) 출신 교수
2011년 봄을 잊을 수 없어요. 제가 꿈을 키웠고 저를 키워준 모교에서 행정학전공 교수로 첫발을 내디딘 해니까요. 모교 출신이라는 사실은 학생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죠.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에게는 선배로서 솔직하게 조언했고, 학생들도 선배이기 때문에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후배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요. 자신을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고민하라고 말이죠. 미국에서 <갈등과 성과 관리>를 연구해 박사 과정을 마쳤어요. 조직 내에서 사람들의 갈등과 정치적인 갈등이 주는 영향과 이를 조정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일은 흥미로웠죠. 학생들의 필요를 잘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가 되고 싶었어요.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 잘 들었다”, “이 교수님 수업 아주 좋으니 한번 들어보라”는 소리를 듣고 싶거든요. ‘내가 꿈을 이루면 다른 사람의 꿈이 된다’는 말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꿈이 될 수 있는 교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05
아이들에게 바른 가르침을 주는 참 교육자를 꿈꿉니다 김보라(아동 09) 경명초교 병설유치원 교사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인생에서 유년시절이, 그리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후에는 더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동학전공을 선택했고, 열심히 공부했죠. 논리가 아닌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돌보고, 바른 가르침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립유치원 임용고시에 도전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교육자라는 자긍심으로 제가 원하던 환경에서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공립유치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분이 계신다면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사명감을 가지고 말이죠. 저도 참 교육자로서 먼 훗날 아이들에게 ‘참 좋은 선생님과 함께 했었지’라는 긍정적인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으랏찻차! 심지 있는 교육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웁니다 우리가 달려가는 미래는 흔들림 없이, 기울어짐 없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 최상위 등급, 교육 관련 5대 국책사업 선정 등 심지 있는 교육 기반 속에서 힘 있는 경쟁력을 키워주는 배움의 토양.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올곧은 자신감을 펼칠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는 여러분의 힘이 되어 줄 것 입니다.
08
CUK Power
한발 앞선 혁신으로 바른 대학교육 선도하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대는 ‘바른 변화가 가장 빠른 변화’라는 모토 아래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동시에 가장 바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교육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 사회의 목소리를 비중 있게 반영하며 학생 중심 교육 시스템으로 곳곳에서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교육부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상위 A등급을 받았으며,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 에서는 ‘우수교육중심대학’ 부문 2위, ‘교육여건’ 부문 4위, ‘학부생 1만 명 이하 대학’ 부문 6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내실 있는 성장에 힘입어 대외적 평판이 꾸준히 상승하여 최근 몇 년간 수능 상위 1% 학생 수십 명이 가톨릭대에 입학한 것은 물론, 전반적 입학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09
수요자 중심 교육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2010년부터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수행 중인 가톨릭대는 교육 수요자 중심 의 유연한 교육과정이 학부교육 선진화를 이루는 한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학생과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협력학습커뮤니티와 창의적 솔루션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교수의 도 움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3명 이상으로 팀을 이뤄 주제를 정해 선정되면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과목 개설과 운영에도 학생과 산업체의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반영하는 예비 수강신청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별도로 지원 하는 SOS(Support Our Students) 클래스 ▲요청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법을 지도하는 학 습 클리닉 ▲학업 수행에 필요한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CALL(Computer Aided Learning Laboratory) 등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융복합 전공 및 트랙은 전공 간 또는 학문 간 교과과정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제도 다. 학문의 분과를 넘어선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의 분과 학문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 한 과제를 해결할 창조적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융복합 전공 및 트랙 운영을 위해 사전에 설문조사를 통한 학생 및 가족회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 며, 각 전공의 기본 지식을 토대로 융합된 지식을 공유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 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실무에 필요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인문사회 중심 산학협력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2012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수행 중인 가톨릭대는 대학-기업-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산학협력의 대폭적 확산을 통해 학생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고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톨릭대는 특히 인문사회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며 이공계 위주로 진행되던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을 과감히 인문사회계열에 도입해 인문사회계열 교수님 들의 산학협력 실적을 이공계 대비 두 배로 인정하는 한편,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을 확대 했다. 이러한 결과로 최근 3년간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인문사회계 비율이 무려 73%에 달할만큼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가톨릭대는 그동안 기업이 원하는 산학협력 모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시 도와 시행착오 끝에 기업-교수-학생을 연계하는 ‘TRI LINC 모델’을 창출했다. 이러한 모델 을 중심으로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과정을 통해 기술닥터제,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수행, 기술이전, 소협의체 참여, 현장교수제, 장기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학생 취업 연계 등 기업교수-학생 간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연계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장기현장 실습 시범대학’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가톨릭대는 앞으로도 인문사회 산학협력의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데 더욱 주력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문사회 산학협력 추진단’을 지난해 출범시켰으며, 가톨릭대의 경 험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규모의 인문사회 산학협력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 을 펼치고 있다.
10
심리학, 화학 특성화 인재 배출 대학 특성화사업(CK)
CUK Power
가톨릭대는 2014년부터 대학 특성화사업(Creative Korea)에 ‘지역사회심리사업’과 ‘소재화 학사업’ 2개 부문이 선정돼 5년 동안 매년 17억원씩 지원받게 된 바 있다. 지역사회심리사업단은 심리학을 전공하여 학부만 졸업하더라도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 는 심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을 현장중심으로 설계하 고, 교육은 실습중심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 관련기관과 긴밀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하고 있다.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교과과정의 여러 과목을 실습 중심으로 변경했다. 수업 외 활동 으로 진행되는 비교과 과정은 실무(현장)실습, 특강, 심리기법 워크숍, 동아리 활동, 대학원 생 멘토링, 지역사회심리지원서비스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대학원 심리학전공생과 상담심리 대학원생이 학부 심리학 전공생의 멘토가 되어 1:1로 진로를 지도하며, 대학원 졸업생들이 진출한 상담센터, 컨설팅회사 및 기업 등이 주로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소재화학사업단은 미래 유망 산업인 소재화학분야에서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자기 주도형 인재를 양성하여 학계와 산업계의 선순환적인 관계를 이루고 자연과학 관련 산업뿐 만 아니라 일반적 사회, 경제분야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관련 심화과목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실습과목을 개 설했다. 표현 능력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첨단 강의 실험실 구축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맞춤 지도를 위해 평생튜터제 전면 시행 및 전문분야 튜터제 부분 시행 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인 학생지원제도 강화와 산학협력 교과목 활성화를 전면 시행하여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원하는 미래 소재화학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성, 지성, 영성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윤리적 인재 양성 프로그램(ELP)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을 지닌 윤리적 인재 육성을 위해 가톨릭대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1~2학년을 대상 으로 신청을 받아 졸업 때까지 교과영역 25학점과 비교과영역의 인성·문제해결능력 분야 에서 각각 20점 이상, 모두 70점 이상 취득할 경우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가톨릭대는 ELP의 성공적 운영에 힘입어 2012년 학생들의 인성, 영성, 창의력을 배양하고 봉사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ELP(Ethical Leaders Path) 학부대학’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교양교육을 통합 운영하고 있는 ELP 학부대학은 한층 집중, 강화 된 교육을 시행하여, ‘인간존중’의 교육이념 아래 인성과 영성을 두루 갖춘 윤리적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산하에 인성교육센터, 베나생(베품·나눔·생명) 센터, 창의교 육센터를 두고 교양교과목 및 프로그램, ELP 프로그램, 사회봉사 등 인성 및 교양교육과정 을 총괄하고 있다. 인간학 교육을 담당하는 인성교육센터는 인간 존엄성을 고양시키는 학문적 연구와 실천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베풂, 나눔, 생명을 실천하는 베나생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영성을 탐색하여 의미있는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영성’ 과정과, 학생들 이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자기실현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랑나누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교육센터는 가톨릭대가 자체 개발한 기초교양과목인 CAP(창의 력, 분석력, 문제해결력 : Creativity, Analytic Competence, Problem-solving competence)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의 지식 전수교육 방식에서 탈피, 지식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학 제적 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두 축으로 진행된다.
CUK Focus
제5회 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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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나눔’을 주제로 소외된 이웃과 사회공동체를 위한 방안 모색 故 이원길 선생이 실천한 가톨릭 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부터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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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K Focus
‘참여와 나눔’을 주제로 한 ‘제5회 버나드 원길 리(Bernard Wonkil
오전 1세션에서는 ▲미국 드폴대학교 윌리엄 카바노프 교수가 ‘겸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이 10월 1일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
손하게 걷기: 교회, 참여 그리고 발전’을 ▲미국 워싱턴대교구 성 유
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다 성당 이덕효 신부가 ‘배려와 돌봄의 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2세션에서는 20년 넘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공로
이 포럼은 신실한 믿음에 따라 성공적인 가톨릭 성가정을 이루고
를 인정받아 ‘제3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로 선정된
평생 가톨릭 정신을 실천한 故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고자 국내
김하종 신부(보르도 빈첸시오·58)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외 저명인사를 초청, 가톨릭 인본주의에 대한 사상과 경험을 함께
어 복지공동체 길거리사랑촌 곽병은 원장이 ‘복지형 협동조합’을
공유하는 학술 포럼이다. 박영식 총장은 이 날 환영사에서 “포럼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에 이어진 3세션에서는 ▲가톨릭 대학생 토
통해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이 널리 전파되어, 우리 사회가 이웃과
론대회와 ▲외국인 대학생 연설대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는 올바른 사회
상식 등 학생들이 참신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올바른 가치관을 진
로 변화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지하게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공동체를 위한 실천적·제도적
마지막 4세션에서는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 심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와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고찰
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여대 임효창 교수가 ‘기업과 가정: 친가정
하고, 우리 사회의 봉사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가들의 심층
경영과 영적조직의 인사관리’ ▲호서대 양용희 교수가 ‘한국 사
논의가 진행됐다.
회에 기부 증가의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가톨릭대 오승민 교 수가 ‘국제개발협력활동에서 윤리적 접근의 중요성’을 주제로 각 각 발표했다.
CUK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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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 위한 사랑과 나눔 실천 23년 제3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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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K Value
“노숙인은 불쌍한 사람 아닙니다. 대부분 어려서 사랑, 관심,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크고 나서도 정신적·심리적으로 상처가 많아 제대로 된 생활이 어려운 사람입니다. 고통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호받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
하느님의 종
1997년 우리 사회에 외환위기가 닥쳤다. 그 여파로
김하종 신부는 이탈리아 로마 북쪽에 있는 ‘비데르
17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했다. 직장을 잃은 수
보’라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빈첸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내몰렸고 노숙 생활을 하는 이
시오 보르도(Vincenzo Bordo). 어려서부터 책을
들이 급증했다. 김 신부는 이를 지켜 볼 수 없었다.
읽고 이해하는 어려움을 느끼는 난독증으로 힘든
이듬해 7월 ‘안나의 집’을 열었다. 거리의 사람들이
시간을 보냈다. 고통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건 부모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올
님과 친구들 그리고 신앙이었다.
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곳을 다녀간 노숙인
“누군가는 단점이라고 하겠지만 제 삶에서 난독증
은 140여만 명을 넘어섰다.
은 기회였습니다. 덕분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제 일
매일 오후 1시가 되면 안나의 집 주방은 분주해진
처럼 느낄 수 있게 됐으니까요. 또 신부가 되어 실의
다. 하얀색의 조리사 옷을 갖춰 입은 김 신부와 자
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
원봉사자들은 통상 550인분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만든다. 준비가 끝나면 김 신부는 급식소 주위에 줄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정신을 가
서 있는 노숙인들 앞으로 가 목청 높여 인사한다.
진 오블라띠 선교수도회 소속으로 1990년 처음 한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노숙인들
국 땅을 밟았다.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평소 존경하
을 향한 따뜻한 환대다.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급
던 김대건 신부의 성에 ‘하느님의 종’이라는 뜻을 담
식소 안으로 한 사람씩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급식
아 김하종이라고 이름을 새로 지었다. 그리고 당시
이 시작된다.
대규모 택지 개발에 밀려 난 사람들이 모여 살던 성
안나의 집은 요일별로 법률상담, 의료상담, 이발소
남 달동네에 자리를 잡았다.
운영, 실업상담, 인문학강좌 등도 제공한다. 샤워장 과 숙소도 따로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숙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해서다. “안나의 집은 단순히 밥만 주는 곳이 아닙니
1993년 김 신부는 성남시 수정구에서 위탁한 독거
다. 따뜻한 밥, 씻고 쉴 수 있는 공간, 여러 도움의 손
노인을 위한 급식소 ‘평화의 집’을 맡아 운영했다. 이
길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통해서 다시 일어설 수
어 청소년들의 공부를 위한 ‘목련마을 청소년 나눔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교실’도 열었다. 자선 식당을 운영하고 무료 음식 배 달과 같은 활동도 펼쳤다. 많은 사람이 그를 보고 왜 굳이 한국까지 와서 이런 일을 하는지 물었다. 어떤 이는 ‘일도 하지 않는 사 람한테 밥 주지 마라’, ‘공짜 밥 줘서 더 게을러진다’ 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인을 돕는 게 아닙니다. 국경은 사람이 만든 거예요.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한 형제입니다. 형제가 아프면 버립니까? 아니지요. 그를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배려합니다. 모두가 제 형제이기에 저는 그들을 사랑하고 돌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겐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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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환한 웃음을 짓는 김 신부지만 주저앉고 싶은 순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
간들도 있었다. 돈이 없어 쌀을 살 수 없을 때도 있
가출 청소년 문제는 김 신부가 노숙인 문제와 함께
었다. 깡패가 찾아와 배식이 늦다고 행패를 부릴 때
관심을 갖는 분야다. “가출한 아이가 노숙인 한 분
도 있었다. 자신은 모든 것을 내어주고 있다고 생각
손에 끌려 왔어요. 밥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
했는데 노숙인들로부터 외면 받은 기억도 있다. “힘
다. 하지만 밥 먹고 돌아갈 곳이 없는 그 아이에게
든 때가 있었습니다. 실패했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
‘잘 가’라는 인사는 도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길로 무작정 방을 얻어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을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매사에 감
데려왔다. 지금은 그 규모가 커져 40여 명의 아이들
사하는 이유입니다.”
이 단기 쉼터, 중장기 쉼터, 공동생활 가정, 자립관 등 4개의 커뮤니티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김 신부는 저녁마다 ‘아지트(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라고 이름 붙인 승합차를 몰고 성남 일대를 돌아다닌다. 가출 청소년을 직접 만나 상담 하기 위해서다. “전국에는 20만 명, 성남에는 2천 명 의 아이들이 길 위에 있습니다. 보통 집을 나오면 아 이들은 자기들끼리 어울려 패밀리를 만듭니다. 돈이 없으니 남자는 도둑질, 여자는 성매매로 쉽게 빠져 요. 그럼 다시는 올라오지 못합니다.” 당장에 쉼터로 오게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찾아가 친해지고 상담하고 설득해 가정과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김 신부가 팔을 들어 보였다. 실을 꼬아 만든 팔찌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몇 달 전에 거리에서 한 여자 아이를 만났어요. 가출한 친구였는데 팔찌를 볼 때 마다 자신과 길 위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어요. 그때부터 늘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어떤 의사가 말하기를 사람은 밥 없이 한 달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사 흘도 버티지 못한대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사 랑’입니다.” 김 신부는 급식소를 찾아온 노숙인에게, 쉼터 아이들에게, 봉사자에게, 사회복지사에게, 신 자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진심을 가득 담아 얘기 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취재 김미리(대외협력팀)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 가톨릭대는 신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평생 이웃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故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우리 사회에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2013년부터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을 잘 실천하고 있는 이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안나의 집 1998년 설립된 노숙인 대상 무료 저녁 급식소로 급식 외에도 요일별로 의료, 상담, 교육, 자활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도 실시하며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와 자립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안나의 집 후원계좌 농협 : 171405-51-047087 / 국민 : 275401-04-093261 / 우리 : 1005-601-037069 / 신한 : 100-024-06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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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즐기는 맛있는 문화, 스낵컬처
스낵컬처_Cover Story
스낵컬처는 2007년 미국의 IT 잡지 <와이어드 WIRED>가 쉽고 간 단하며, 빠르게 즐기는 문화 추세를 소개하며 처음 사용된 용어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와 오락거 리를 틈틈이 즐기는 스낵컬처는 대중문화 분야에서도 대세로 자 리 잡고 있다. 웹소설, 웹툰, 웹드라마가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방 송, 의류, 식문화, 여행 등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10~30대가 중 심이 된 스낵컬처는 쉽다, 빠르다, 짧다, 단순하다, 재미있다는 특징 을 가진다. 매체들도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주제와 내 용을 압축해서 전달한다. 스낵컬처 열풍은 모바일 기술 발달이 촉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은 넘치지만, 시간이 없는
매제가 되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
현대인들에게 맞춤한 새로운 문화. 모바일 기술과
가 대중화되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소통
문화 소비 욕구가 만나 자투리 시간도 알뜰히
하는 문화와 친숙한 10·20세대에게는 당연한 문화다. TV를 통해
활용한 문화 즐기기가 붐이다. 스낵을 가볍게
보던 1시간짜리 프로그램은 재미있는 부분만 3~5분 정도로 짧게
집어먹듯 문화를 가볍고 빠르게 즐기는 ‘스낵컬처
편집돼 모바일 기기로 시청한다. 인쇄물이 주였던 만화나 소설도
(Snack Culture)’가 바로 그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발표되고, 인터넷으로 읽는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PC방에서 몇 시간이고 빠져있는 대신 모바일 기기로 간단히 게임 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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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도 빠르고 재미있게, SNS
TV에서는 볼 수 없는 드라마, 웹드라마
SNS는 스낵컬처 세대의 소통, 인맥 관리의 핵심 수단이다. 개인적
웹드라마는 TV방영본을 짧게 잘라낸 편집본과는 달리 제작부터
인 안부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자유롭게 공유되며, 이는 빠른 확산
방영까지 포털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를 위해 만들었다. 한 편
력으로 여론 형성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일상을 글과 사진, 직접
에 3분에서 20분 길이로 제작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과 빠
찍은 동영상으로 즐거움을 나눈다. SNS상에서는 나이도 국경도
른 전개는 필수요건. 다양한 주제와 과감한 형식을 도입해 10~30
사라진다. 10대와 70대가 친구가 되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친구들
대의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2월 <러브 인 메모리>
과 오늘을 공유한다. 스낵컬처의 대표주자 트위터는 140자라는 짧
를 시작으로 수십 편이 만들어졌다.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은 글 속에 자기 생각을 담는 매체다. 인맥 기반의 사교형 SNS인
담아 화제가 되었던 <미생>은 <미생 프리퀄>이란 웹드라마로 먼저
페이스북은 국경을 뛰어넘는 강력한 소통 플랫폼이다. 다양한 디지
소개된 경우다. 최근에는 예능도 웹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강
털 필터를 적용한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은 타 SNS와 공유
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 스타들이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할 수 있어 대세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허가받은 사람들만 내용
<신서유기>는 웹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을 공유할 수 있는 폐쇄형 SNS 네이버 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로운 표정으로 진화하는 생활 속 스낵컬처 짧은 이야기에 담긴 세상, 웹툰 & 웹소설
자기계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스낵 러닝(Snack Learning)’
웹툰과 웹소설은 가장 넓은 층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대중적인 스
을 즐긴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에 학습 애
낵컬처다. 웹툰 작가와 소설가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플리케이션이나 동영상 강의로 틈틈이 지식을 쌓는다. 최근 인문,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스낵컬처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가 된
사회, 정치, 경제, 역사까지 폭넓은 지식을 가진 진행자들이 다양한
다. 인터넷 만화 웹툰은 2003년 시작돼 빠르게 활성화되기 시작됐
주제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팟캐스트 ‘지대넓얕
고,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눈에 쏙쏙 들어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낵컬처
는 그림과 빠른 이야기 전개는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많은 인기 작
는 모바일을 넘어서 오프라인으로도 번지고 있다. 동네 산책로에
가를 배출했다. 강풀의 <순정만화>, 윤태호의 <미생>, Hun의 <은밀
서 단기 마라톤을 즐기는 ‘트레일 러닝’, 가까운 공원이나 근교에서
하게 위대하게> 등은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영화, 드라마로 제
하루 또는 반나절 캠핑을 즐기다 돌아오는 ‘데이 캠핑’은 틈새 시간
작되기도 했다. 웹소설 역시 10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
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건강한 스낵컬처다.
로, 특히 판타지나 로맨스 쪽이 강세다. 흔히 스낵컬처를 얕고 가볍기만 한, 소비성 문화로 치부한다. 하지 만 누구나 문화 콘텐츠의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모도 있다. 무한대로 확장된 무대 위에서 나이, 성별 어떠한 제한도 없이 마음껏 창작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대세가 된 문화 누리기 스낵컬처, 그 세계는 앞으로 무한대의 즐거움으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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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컬처_가대인 스낵컬처
Anywhere, Anytime with Snack Culture
스낵컬처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스마트 기기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하면 스낵컬처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굳이 시간을 내거나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스낵컬처의 최대 장점. 오전 시간 등굣길에서부터 늦은 밤 잠들기 전까지, 스낵컬처 시대를 제대로 즐기며 사는 가대인(정성진생명공학 10, 조예인경영 12)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08:30AM on the Bus
12:30PM at Global Lounge
하루의 시작은 음악과 함께!
맛있는 잉글리시 타임!
최신 DVD 영화를 언제든 마음껏 볼 수 있어 ~
점심식사 후 영어카페 O.B.F에서 졸음도 쫓고 영어 실력도 쌓는 일석이조의 시간!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매일 제공되는 ‘TED 영상’은 과제 발표 전날 연습하기 좋은 스낵컬처! 매일 새로운 주제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추천해주는 ‘1 day 1 song’ 앱으로 깊어지는 가을 감성을 느껴볼까? 2:00PM at the Library TED 강연자가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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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시간 내서 유명 갤러리를 찾아갈 필요가 없지~
3:30PM at Art Hall 예술의 세계로 고고!
교목실 옆 포도밭 갤러리에서는 365일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빠르게 읽히고 접하기 쉬운 카드 뉴스야 말로 스낵컬처 시대의 맞춤형 뉴스라고 할 수 있지~
이번 우리 동아리 홍보 자료도 카드 뉴스 형식으로 만들어보자! 8:00PM at the Club Meeting 동아리 홍보도 카드 뉴스 시대!
걷거나 뛰기 편하게 다져진 길만 있으면 OK! 교내 산책로에서 트레일러닝으로 상쾌한 기분을 느껴봐!
5:00PM for a Walk
10:00PM in the Dormitory
공강시간 질주본능 트레일 러닝!
웹 예능으로 유쾌하게 마무리!
요즘 가장 핫한 웹 예능<신서유기>! 회당 10분인 이 짧은 영상 하나면 하룻동안 쌓인 피로감이 저절로 사라진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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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땀방울로 물들인 그들의 웹드라마 제작기
협력학습커뮤니티 팀
스낵컬처_Interview
‘웹 드라마’로 불리우는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는 날이 갈수록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버 웹툰을 각색한 웹드라마 <연애세포>는 총 조회 수 500만 건을 돌파하고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영한 <72초 TV>의 한 에피소드는 65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점점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웹드라마를 찍기 위해 가톨릭대 학생 세명이 뭉쳤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영상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한 그들의 웹드라마 제작기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김성렬(문화콘텐츠 11), 한상우(미디어공학 08), 정태환(문화콘텐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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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만드는 웹드라마 <3일의 기억>
그러나 예산과 일정상의 어려움보다 더 힘든 것은 인력문제였다고
먼저 그들이 어떤 내용의 드라마를 만드는지 궁금해졌다. “<3일의
팀장인 상우씨는 말했다. “한명이 촬영을 하면 다른 한명은 음향을
기억>이라는 제목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에요. 희귀병으로 기억을
담당해야 합니다. 저는 연출을 맡아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신경 써
잃어가는 한 여자가 어떤 약을 얻게 됩니다. 그 약은 앞으로 3일 동
야 했죠. 조명이나 소도구 등을 담당할 사람이 없어 항상 같은 과
안의 기억은 평생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죠. 3일의 기억을
선후배들에게 도와달라고 해야 했어요. 거기에 처음에 같이 하기로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여자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
한 친구가 중간에 교환학생을 가게 됐어요. 촬영을 접어야하나 고민
하려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봤습니다. 3일 동안 많은 것을
할 때 태환이가 극적으로 합류했어요. 중간부터 합류해서 적응하기
해주고 싶은 남자와 많은 것보다는 하나라도 더 깊은 무언가를 하
도 벅찰 텐데 조명, 소도구, 엑스트라 역할까지 아무 불만 없이 해줘
고 싶어 하는 두 사람 사이의 갈등과 애틋함을 그리고 싶었어요.”
서 너무 고마웠어요.” 태환씨가 합류한 뒤에도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촬영이
내 손으로 직접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
지연되며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지
교내 방송국 CUBS에서 아나운서를 했던 성렬씨는 방송국 선후배
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세 명의 손발이 맞춰지며 늦어진 촬영 일정
들이 만드는 영상물을 보며 내가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
을 예정된 일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같이 영상을 제작할 동료를 찾던 중 평소에 같은 생각을 하던 선배인 상우씨를 만나서 힘을 모으기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는 웹드라마
했다. 그러나 문제는 제작비였다. 카메라, 조명, 마이크까지 촬영에
세 명의 학생들은 현재 마무리 촬영을 끝내고 편집을 진행하고 있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마침 학교 홈페이지 공
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편집
지사항에서 발견한 협력학습커뮤니티를 통해 제작비를 해결할 수
을 하는 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다. 상우씨가 기획단계부터 웹
있었다. 그들은 왜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했을까? “웹드라마는
드라마 형식에 맞춰 시나리오를 제작했지만 편집에서도 어려움은
5분에서 10분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적은 예산으로
계속됐다. “1회당 10분으로 총 3부작의 웹 드라마를 구상하고 있
쉽게 제작할 수 있죠. 또한, 나중에 포털이나 SNS를 통해 배포하기
어요. 미리 구상을 했는데도 하나의 에피소드가 10분안에 들어가
도 쉬워요. 한마디로 제작자와 시청자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
게 하는 작업이 어려워요. 웹드라마는 시간이 짧다보니 10분이라
텐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는 시간 안에 이야기를 전개해야 해요. 거기에 다음 화를 기대하게 만들게 편집하게 해야 하고 그 다음 드라마는 짧게라도 지난 줄거
순조롭지만은 않은 촬영 프로젝트
리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야죠. 모든 요소들이 들어가면서 재미
모든 것은 순조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협력학습커뮤니티를 신청하
있게 편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편집을 하면서 보니 ‘지금이
고 제작비를 해결했을 때만 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
라면 이렇게 촬영할 텐데….’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작한 이 프로젝트팀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꼼꼼하고 세심한 편인 상우씨는 더 많은 스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었던 협력학습커뮤니티
토리를 드라마 안에 넣고 싶어 했고, 결단력이 강한 성렬씨는 스토
그들의 프로젝트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우여곡절도 많
리의 과감한 생략을 통해 열린 결말을 이끌어내려 했다. 수많은 논
았지만 여름 방학 때 무거운 장비를 들고 땀 흘리던 시간에 대한 후
쟁과 회의 끝에 그들은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 하고 촬영을 시작
회는 전혀 없다, 팀에서 가장 열심히 뛰어다니며 궂은일을 마다하
할 수 있었다.
지 않았던 태환씨는 이번 여름방학이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다고 말했다.
사람이 힘이다
“촬영을 직접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들이 하나
촬영에서도 그들의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다. 첫날에는 대여한 카메
의 호흡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같이 촬영
라가 고장났다. 배우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어렵사리 섭외한 배우
하면서 고생한 팀원들과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려요. 또한, 협력학
에게 아무것도 시키지 못한 채 비용만 내고 첫날 촬영을 마무리 해
습커뮤니티를 통해 이렇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얻을
야만 했다. 촬영장소를 바꾸게 되면서 시나리오를 급하게 수정하기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과의 특성상 이론만 배우는 것보다 실제로
도 했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었던 하늘공원에서 촬영을 하려면 미
이론을 한번이라도 더 적용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간 시
리 장소섭외를 하고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주어진 예산에서 그
간인거 같아요.”
비용을 부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취재 유병관(대외협력팀)
무럭무럭! 숨겨진 잠재력을 키워 무한성장을 지원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성장은 경계 없이, 편견 없이 드넓은 세계를 향해 커가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 커리큘럼과 자신만의 미래를 찾아가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인생의 성장판을 자극하는 곳!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편견을 넘어 세상의 주인공으로 무한성장할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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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에 새로움을 불어넣다 오래된 것, 낡은 것, 재미없는 것. 전통문화에 대한 젊은이들의 고정관념이다. 이러한 박제된 고정관념을 깨고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활기와 친근감을 불어넣는 일을 하는 동문이 있다. 한국민속촌 마케팅기획팀 양지수 동문은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창조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전통문화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CUK Interview 1
양지수 동문(국사 10) 한국민속촌 마케팅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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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잇플레이스로 변신 중인 한국민속촌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죠. 행사마다 느껴지는 책임감도 막중
100만 평이 넘는 한국민속촌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돌아
하고요. 하지만 참 매력 넘치는 일이죠.”
볼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문화 공간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나이
평일에는 행사기획을 준비하고 정리하고, 관람객이 많은 주말에는
든 세대를 위한 곳, 지루한 수학여행지, 외국인 관광객이나 영화·
현장에 나가 발로 뛰며 행사 전체를 관리 감독한다. 사람들이 몰리
드라마 팬들이 찾는 세트장이라는 편견이 뿌리내린 공간이 되었
는 행사 현장은 늘 긴장 상태다. 캐릭터들과 체험 스태프를 관리하
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사극드라마 협찬 장소로 더 많이 알려
면서 관람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될 때까지
져 있었어요. 단순히 전통문화가 보존된 정적인 공간으로만 알려
방심은 금물이다. “물론 힘들죠. 하지만 제가 기획한 행사에 관람객
졌던거죠.” 하지만 최근 한국민속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
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기운이 나요. 힘들게 준비한 만큼 관람
화의 시작은 4년 전 마케팅기획팀이 신설되면서부터다. 전통문화
객의 반응과 참여에 큰 보람을 느끼죠.”
란 멈춰있는 것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것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 양한 시도가 이어졌고, 그 결과 가족단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
전통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다
지 아우르는 관람객들이 민속촌을 찾고 있다.
전통과 새로움의 공존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민
국사를 전공한 양지수 동문은 한국민속촌 마케팅기획팀에서 그 변
속촌의 이모저모를 알리고 SNS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개발된 SNS
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
캐릭터 ‘속촌 아씨’는 민속촌의 다양한 행사와 변화된 모습을 생기
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단순한 그
발랄하게 공유하며 젊은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색적인 경
림이 아니라 조선시대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웰컴투조선’, 우리
험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위한 공연뿐만 아니라 재치 넘치는 캐릭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되살려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추억의
터들을 곳곳에 투입해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엄청난
그때 그 놀이’, 전통놀이 술래잡기를 재해석해 전통문화에 대한
인기를 얻었던 장사꾼 캐릭터의 ‘부채송’도 그 과정에서 나온 결과
2030세대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얼음땡’까지 다양한 세시풍
물이다.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 속 가사 ‘행복하자’를 ‘부채사
습을 새롭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자’로 각색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죠. 관람객이 현장에서 다 함께
“공채모집 공고를 보고 느낌이 딱 왔어요. 정말 해보고 싶다는 느낌
따라 부를 정도였으니까요.”
이 들었죠.” 1년 전,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던 취준생에게 다가온 예
우리의 아름다운 의복인 한복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해 프로모션
감이었다. 단순히 취업해야겠다며 써 온 수많은 지원서와는 달리
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한복을 입은 관람객, 특히 젊은층들이
이번에는 진정성을 담아 즐거운 마음으로 지원서를 채워갔다. 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 저희 팀이 자랑스럽
달간의 긴 채용과정이 있었지만 내 일이 될 거라는 묘한, 그렇지만
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류열풍
강한 믿음이 있었다. 입사 합격까지 취업상담 선생님과 교내 취업
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모든 행사에는 외국어 표기
컨설팅 프로그램이 큰 힘이 되었다. “취업 때문에 타 계열로 전과를
를 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들도 마련해 큰 호응
권하는 주변 사람들이 많았지만 하고 싶었던 전공을 선택해서 공
을 얻고 있다. 대학에서의 배움을 토대로 외부전시 기획도 시도해
부했던 것이 지금 제가 맡은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민속촌의 매력은 흰 도화지에 제가
이 된 것 같아요.”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공간이라는 점이에요.”
땀방울로 새로운 전통문화를 빚다
이제 1년 차,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사회초년생이다. 하지만 자신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현대인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행사로
이 하는 일에 흥과 신념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다. “제 역량을 키워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에 대한 탄탄한 지식
가면서 관련 분야 공부도 더 해보고 싶고요. 지금 맡은 일에 전문
은 기본,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을 신선한 아이디어는 필수다. 게다
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새로운 한국민속촌을 만드는 주역이
가 하나의 행사 안에는 체험, 공연, 전시,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
되겠습니다.”
한 프로그램들이 포괄되어 있다. “행사 기획만이 아닌 준비, 실현하 는 모든 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하죠.” 때로는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자가 되어 프로그램을 창작하고, 때로 는 감성적인 카피라이터가 되어야 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감독 이 되어 무대와 캐릭터들을 관리해야 하고, 감각 있는 공간연출자 가 되어 현장을 연출하고 무대를 꾸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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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물리학 강의를 꿈꾸는 교수 물리학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물리학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새로운 강의법을 고민하는 교수. 고향인 영국을 떠나 한국의 대학 강단에서 자신만의 가르침을 만들어가는 물리학전공 마크 앤클리프(Mark Ancliff) 교수 이야기다.
CUK Interview 2
마크 앤클리프 교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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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신사의 한국 정착기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물리학 강의법
한국은 영국과의 거리만큼이나 낯선 나라였다. 대학원 시절에 처
가톨릭대 물리학전공 박정만 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본격적인 한
음 만난 아내는 영국으로 유학온 유학생이었다. 같은 분야를 공부
국생활이 시작됐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는 열정만 가득했죠. 학생
하고 있어 말이 잘 통했고,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좋은 관계가
들에게 물리학의 세계를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 최선을 다
형성됐다. 그렇게 사랑이 싹텄지만, 학업을 마친 아내는 한국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열정에도 방법이 필요함을 이내 깨달았다. 영어
돌아가야 했다. 떨어질 수 없었기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서울은 정
로 진행되는 개념 설명을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고려하
말 아름다운 첫인상을 가진 도시였어요. 도심을 관통하는 커다란
지 않은 채 혼자 열심히 달리고 있었던 것임을 첫 시험 결과를 통
한강과 영국에서 볼 수 없었던 산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죠.”
해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교수 위주에서 학생
처가에서 시작한 한국 생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이고 싶어 훌쩍
위주의 수업방식으로 바꿔나가며 새로운 교육 방식도 시도하고 있
떠나왔지만, 타국 생활 적응이 쉬울 리 없었다. 유일한 소통창구였
다. 수업 전 인터넷 강의를 먼저 시청하고, 수업 중에는 토론과 의
던 아내는 귀국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고, 많은 시간을 의사소
견 교류 위주로 진행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식이다. “제 수업
통이 원활하지 않은 장인, 장모와 보내야 했다. “한국어만 할 수밖
을 통해 물리학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 또한, 물
에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뿐이었죠. 제
리학을 통해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한국어 스승님은 바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이셨습니다.” 처
처음엔 처음 접하는 강의 방식과 토론 문화에 익숙지 않아 강의실
가에서 사는 동안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엔 정적이 감돌았다. 하지만 점점 참여가 활발해지고 긍정적인 방
수 있었다. 그중 장인의 손에 이끌려 공중목욕탕에 같이 갔던 일은
향으로 변해가는 학생들을 보며 보람과 희망을 만나고 있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 영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만의 목욕 탕 문화는 놀라움이었다. 하지만 이내 호기심이 발동했고 온탕과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관심
냉탕을 기웃거리기도 했다. 그렇게 낯선 타지는 제2의 고향이 되어
지난 9월,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영국 역사와 문
갔고, 벌써 8년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최근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럽 난민 에 대해 안건을 제안했다. 대학 시절, 난민들을 돕는 단체인 ‘피스
수학과 물리학에 빠진 6살 꼬마
하우스(peace house)’에 참가하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고,
“물리학은 언제나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야죠. 어렸을 때부터 지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까지 만들어 난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하기
금까지 이 세계는 저를 사로잡는 주제입니다.”
도 했다. “난민을 돕는 것은 좋지만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생길 수
6살 무렵 아버지가 사 주신 컴퓨터에서 물리학 사랑이 시작됐다.
있는 사회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사회구성원
당시 컴퓨터는 요즘과는 달리 복잡한 숫자와 기호를 입력해야 했
으로 참여시키고, 문화 차이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
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수학
을까 고민해야 하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그의 관심은 한국에서
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과학이란 분야로 확장됐다. “어릴 때 카
도 이어졌다. 한국어 수업을 듣기 위해 부천이주민센터에 다니면서
오스에 대한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 속에 그려진 파형의 이미지가
다문화 자녀들을 위해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며 마음을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 이미지를 컴퓨터로 구현해 보곤 했죠.” 수학
나눴다. 낯선 한국 땅을 밟은 지 8년, 이제 한국어도 한국 문화도
과 과학에 유난히 호기심을 보였던 아들에게 부모님은 언제나 열
익숙해졌다. 그리고 학문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제자
린 마음으로 지지해 주셨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서적으로 그의 호
들이 있어 앤클리프 교수의 한국사랑은 나날이 깊어질 것만 같다.
기심을 충족시켜 주셨고, 과학 관련 박람회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 든 그를 데려가는 등 경험의 폭을 넓혀 주셨다. 물리학자로서의 성 장은 그렇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가 가장 깊게 관심을 두고 있 는 분야는 ‘열 및 통계 물리학’. 어릴 적부터 관심 있었던 수학과 과 학이 집결된 분야이자 박사 학위를 취득했을 때 썼던 논문의 주제 도 이것이었다. 교수로서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핵심 분야이기도 하 다. 이렇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퍼즐을 맞춰가듯 물리학과 함께 성 장했고 그것이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영국 대표로 출연한 앤클리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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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K Interview 3
“가톨릭대, 보면 볼수록 심쿵해요” “ 한글은 ‘가’부터, 꿈은 ‘가’톨릭대로 부터” , “그대가 올라가면 가대도 올라간다”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메디치
등의 재치 있는 문구들이 마리아관을 향하는 ‘땡칠이 계단’에 붙었다. 수업시간에 맞춰 학생들이 헐레벌떡 뛰어오른다고 하여 땡칠이 계단으로 이름 붙은 이곳에 이런 재치 있는 문구들을 누가, 왜 붙였을까. 바로 ‘메디치’ 학생들이 2학기 개강을 맞아 준비한 계단 프로젝트였다. 평범한 계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우리를 ‘심쿵’하게 만든 메디치를 만나보자.
김대광(소비자주거 14), 김덕준(경영 12), 김연진(의류 11) 김경미(중국언어문화 14), 김유경(중국언어문화 14), 강민주(특수교육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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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했던 계단에서 재미와 감동의 계단으로
그 중 메디치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을 꼽자면 <가세! 나가세!>이다.
국제관이 신축된 후, 국제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가세! 나가세!> 는 가대인들이 더
지면서 땡칠이 계단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점차 줄어들었다. 그런데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들이 우리 학
지난 9월, 조용하던 땡칠이 계단에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잊
교 학생들에게 ‘너희도 할 수 있어’ 라고 가부심(가대인의 자부심)
혀져가던 땡칠이 계단에 ‘메디치’가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것이다.
을 심어주는 강연회에요.”
새 학기 개강을 맞아 학생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는 동시에 신선함
이젠 매 학기 마다 빼놓을 수 없는 메디치의 큰 행사가 되었다. 회
을 주고 싶었다는 메디치. 고민하던 그들에게 계단 프로젝트가 떠
의를 통해서 강연회 주제를 선정하고, 직접 연사들을 섭외한다. “처
올랐다고 한다. “각 층계마다 우리 학생들의 한마디를 붙이면 지루
음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학생들과 학교 측의 좋
했던 계단이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은 반응에 힘입어 매 학기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고, 여러분들
메디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이 하고 싶은 한마디를 공모 받았
이 도움도 많이 주셔서 감사하죠.”
다. ‘이 계단 올라 정상에서 만납시다’, ‘니콜스관 출석체크까지 2분
강연회에 참석했던 학생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는 그
남았습니다. 뛰세요’, ‘조금 느리면 어때, 내 힘으로 올라가는 건데’
순간의 짜릿함도 메디치가 더 좋은 활동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등의 재치 있고 감동이 있는 문구들이 채택되었다. 예상외로 학생
하는 힘이 된다고 한다.
들의 많은 참여와 뜨거운 반응에 준비과정도 즐거웠고 완성 후에 도 더 뿌듯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땡칠이 계단을 연인들이 함께
앞으로 메디치의 모습은
걸으면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데, 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
요즘 대학생들은 학업, 자기계발, 아르바이트, 취업준비 등으로 정
에는 우리학교의 데이트 코스가 되었다고 들었어요.”
말 바쁘다. 메디치도 다른 학생들처럼 여러 일들로 바쁠 텐데 이렇 게 메디치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을까.
메디치는 가톨릭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한 달이 30일이 아닌 60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디치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여 자발적
바쁘게 보내요. 학생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에 메디
인 활동을 하는 모임이라는 것이다. “지금 저희가 하는 활동들은
치는 물론 개인으로서도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아요.” 메디치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도 아니고, 특별한 보상을 바라고 하는 것도
안에서는 바쁘다는 말이 핑계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휴일과
아니에요. 정말 우리가 다니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원동력이
방학 중에도 예외 없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되어서 활동하는 거죠.”
어느덧 햇수로 4년차를 맞은 메디치, 하지만 여전히 도전 중이다.
지원금이 없어 활동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 많은 활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젝트를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고민한다.
동들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메디치 내에서 팀을 만
“저희는 모두 학교에 심쿵했어요. 여러분들도 곧 심쿵할걸요!” 활동
들어 대내외 공모전에 참여하고 받은 상금을 모아서 사용해요. 또
을 거듭할수록 학교를 더 사랑하게 된다는 그들의 말에 설렌다.
메디치의 졸업생 선배님들이 활동비로 마련해주시는 장학금도 정 말 소중하게 사용하죠.”
취재 권지예(대외협력팀)
넉넉하지 않은 조건 때문에 어려움도 많지만 학교를 위해서라면 메 디치에게 이런 부분은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메디치는 어떻게 하 면 학교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 “저희는 가톨릭 대학교가 모든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하고,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으 로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어요.” 메디치의 대표 행사, <가세! 나가세!>
메디치의 첫 시작은 <가로쓰기> 운동이었다. <가로쓰기> 운동으로 버스 정류장이나 역명 등에 ‘카’톨릭대라고 잘못 쓰인 표기를 ‘가’톨 릭대로 바로 잡아가는 활동을 했다. 이후 시험공부로 힘든 학생들 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나누어 주었던 <행복아침>부터 중앙도서관에서 개인의 공부시간을 체크하도록 해 많은 학생들의 학구열을 불타오르게 한 <하세! 공부하세!>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계단 프로젝트’ 공모를 위한 메디치 페이스북 이벤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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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랑으로 K리그를 쓰다 축구가 좋았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축구의 힘이 좋았다. 그토록 좋아하던 축구를 좇아 축구 전문기자라는 문턱에 도달했다. 아직은 객원기자이지만 언젠가 김진엽이라는 이름 뒤에 축구 전문기자란 타이틀을 당당히 달고 K리그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지금, 그 꿈을 향한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CUK Interview 4
김진엽(사회 10) 스포탈코리아 ㈜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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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사랑한 소년
명예기자 활동으로 바쁘게 보냈던 3학년이 지나고, 4학년이 된 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축구 앓이에 빠졌던 2002년. 사상 첫
K리그 명예기자, 스포츠둥지 기자단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인턴
8강 진출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16강전 마지막 경기를 잊을 수
기자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다른 활동들은 중단한 상태다. “요즘
없다. 연장전에서 설기현 선수가 골든골을 넣던 순간, 함성을 지르
에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축구전문 인터넷 포털 스포탈코리아에서
며 흘린 부모님과 마을 어른들의 ‘눈물’ 때문이다. “어린 저에겐 8강
인턴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는 축구 애호가 사이
진출보다 그 눈물이 강한 인상을 남겼어요. 대체 축구가 뭐길래 눈
에서 유명한 매체죠.” 외신 기사 작성은 물론 국내 K리그 현장으
물까지….” 이후 축구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생겨났다. 관련 잡지와
로 직접 취재도 나선다. 학교생활과 병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서적을 탐독하며 축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키워갔다. 하지만 자
바쁘지만 즐겁다. “평소 제가 가장 좋아하던 축구 포털에서 일하
신의 미래가 축구와 이어질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군 제대 후 부
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인턴을 열심히 해서 정식
모님은 유럽 여행을 가보라며 그동안 모아놓은 아들의 용돈을 내놓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으셨다. 유럽 축구를 체험해볼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앞섰고, 한 달간 런던, 파리, 뮌헨, 피렌체 등 축구로 유명한 도시를 축구를 중
기사 속에 현장을 담다
심으로 여행 일정을 계획했다. 그중 계획에도 없이 방문했던 이탈리
정확한 정보를 현장감 있게 담아내는 것은 기사의 기본. 모든 일의
아의 작은 도시 피오렌티나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남긴 곳이다.
최선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외신 기사를 소개할 때는 잘못된
피오렌티나는 이탈리아 1부 리그에 속한 클럽이지만 세계적으로 인
정보나 왜곡된 내용이 없는지 현지의 여러 매체를 확인해 정확도
기 있는 팀이 아니어서 홈구장까지 찾는 관광객이 드물다. 그곳에
를 높인다. 직접 경기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매체만 믿고 단
서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소년과 소년의 엄마와 마주쳤고 사진
순 번역해 소개하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
촬영을 부탁했다. “동양인 여행객이 잘 오지 않는 피오렌티나에 방
츠 기자에게 현장감 전달은 생명이다. 현장감을 키우려면 현장을
문해주어 진심으로 고마워요. 우리 팀은 정말 강하답니다.” 사진기
잘 알아야 하기에 틈만 나면 경기장을 찾아 직접 경기를 보고 관련
를 돌려주며 소년의 엄마가 건넨 말에 전율이 일었다. 팀에 대한 자
자들과 소통하려 노력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기자와 관계자
부심과 애정, 열정이 가득한 그 말을 듣고 우리는 우리 축구에 대해
가 스승이라 생각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배울 점을 찾는다.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축구에 대
서울 이랜드 FC 주민규 선수는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선수다. 2014
한 자부심을 전할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
년, 주 선수가 고양 Hi FC 소속 선수일 때 그를 인터뷰하며 인간적 인 면모를 읽었다. “무명이었을 때부터 인간적이었고, 늘 겸손한 자
꿈에 한발 다가서다
세를 가진 선수였죠. 스타가 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외국 선수
막연했다. 축구계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조언을 구할 곳도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Wayne Rooney)를
없었다. 하지만 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명예 축구기자 모집 정보
손꼽고 싶다. 악동 기질과 거친 플레이로 유명하지만, 경기장 내에
가 길이 되었다. 평소 기자나 작가가 되라는 말을 종종 들을 만큼
서 보여주는 열정과 근면함만큼은 인정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즐겨왔던 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지원서에 피오렌티나
“축구기자가 아닌 미래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축구와 관련된
의 전율과 K리그에 자부심을 불어넣는 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
일을 할 수 있기에 힘들어도 즐길 수 있고요.” 앞으로 경기 전후
를 담아 제출했고 면접까지 보게 됐다. “몇 년째 명예기자 면접을
뒷이야기, 축구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아내 K리그를 더 많이
보고 있지만 자네 지원서가 가장 인상적이었네. 혹시 떨어지더라도
알리고 싶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K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기자의 꿈은 버리지 말게.” 한 면접관의 격려에 기운이 솟았다. “어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 혼자 축구에 대한 시선을 변화시키기는
쩌면 이 길이 내 길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죠.” 그리고 KBS N 스
어렵겠지만 저부터 K리그를 제대로 알리고 긍정적인 관심을 끌어
포츠 대학생기자단 푸른나래, 국민생활체육회 명예기자, 고양 Hi
낸다면, 언젠가 외국인들도 K리그 구단을 찾아 한국 여행을 오는
FC 프런티어, DreamBus 스포츠멘토링, STN Sports 인터넷 기자
날이 오지 않을까요.” 당찬 눈빛만큼 당찬 기사로 그 꿈이 이뤄지
까지 7곳에서 명예기자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기자의 세계를 조금
길 바란다.
씩 맛보기 시작했고, 축구전문 기자라는 꿈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자 활동이 매력 있고 즐거웠다. 하지만 한계도 느 껴졌다. 신문방송학과, 언론정보학과 등 언론 전공자들 사이에서 경쟁하려니 힘에 부쳤다. 글을 쓰다 막혀도 조언을 구할 사람 한 명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계는 인 정하되 천천히 채워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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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다 노브랜드 해외영업부 신입사원 정다운 동문은 브랜드가 원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일을 총괄하는 벤더(vendor)다.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일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로 신입사원이 된 그녀는 이제 세계를 향해 당찬 꿈을 펼치며 ‘정다연’이란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다연 동문(의류 11) ‘노브랜드(Nobland)’ 해외영업부
CUK Interview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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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꿈을 꾸다
나의 첫 브랜드를 만나다
어릴 때부터 컬러 매칭에 소질이 있었고 옷에 유난히 관심을 보였
‘노브랜드 해외영업부 정다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받아
다. 적성을 따라 전문대학 섬유과를 진학했지만 배움에 대한 갈증
들었을 때의 벅참과 뭉클함을 잊을 수 없다. 수개월 동안 실습생으
이 느껴져 편입을 준비했다. “좋은 기업에 입사해 활약하는 가톨릭
로 몸담았던 곳에서 벤더의 첫 무대를 열게 된 것이다. 벤더의 세계
대 의류학과 선배님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학
는 실습 때와는 또 다른 세계였다. 브랜드 바이어의 디자인을 받으
교, 학과라고 생각해 편입을 결심했죠.” 배움에 대한 갈증이 컸기에
면 소재와 부자재를 꼼꼼히 확인하고 샘플을 제작하고, 이를 바이
강의 시간이 즐거웠다. 세분화된 의상 구성 수업은 현장에서 도움
어에게 보내 검토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이나 소재, 부자재
이 많이 됐다. 한복 강의는 특히 흥미로웠다. 평소 웨딩드레스나 한
등 변경 사항이 생기면 이를 반영한 샘플을 다시 제작해 확인받는
복 같은 예복에 관심이 컸기에 심화 과정까지 선택할 만큼 한복의
다. 이 과정을 반복해 최종 결정이 되면 공장에서 옷을 생산하고,
매력에 빠졌다. “교수님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셨어요. 부
바이어에게 납품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모두 총괄해야 하니 심
자재에 따라 어디가 좋은지 알려주실 만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적 부담이 컸다. 현장실습을 하며 업무의 기본기를 다져놓아 실무
정보까지 공유해 주셨고요.”
적응은 빨랐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도 많았다. 작업지시서에 원단
4학년이 되면서 의류 MD 단기현장실습을 나섰지만, 적성에 맞지
샘플을 잘못 붙이기도 하고, 부자재를 잘못 선택하는 등 크고 작은
않았다. 그즈음 공고문에서 의류벤더기업을 처음 보게 되었다. 벤
실수가 끊이지 않았다. 그 뒤에는 선배의 칼같은 지적이 따랐다. “실
더(vendor)는 바이어가 원하는 옷을 제작하고 납품하는 전 과정
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겠죠.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그
을 관리하는 직업이다.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하는 벤더에게 영어
것에서 자극을 받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
는 필수인데,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어느 정도 자신이
신이 담당하는 브랜드도 생기고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도 빨라지
있었다. 의류 전공자라 비전공자보다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했다.
고 있지만 배우려는 자세와 노력은 늘 변함이 없다.
“교수님께 조언을 구했죠. 벤더에 대한 관심을 보여드렸더니 한번
“제가 담당한 스타일이 바이어에게 오케이를 받았을 때 성취감이
도전해 보라며 격려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장기현장실습 프로그
크죠. 한 번에 일사천리로 될 때는 더더욱이요. 일 자체가 힘든 만
램을 통해 ‘노브랜드’라는 의류벤더회사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큼 일을 해냈구나 싶은 만족감도 큰 것 같아요.” 후배 실습생들을 대할 때면 1년 전 자신이 떠오른다. “실습생이나 인턴에게 완벽을
벤더의 세계를 탐험하다
바라는 사람은 없어요. 대신 자세나 열정, 인성과 센스를 더 중요하
의류벤더회사는 의류 브랜드 바이어가 자사의 디자인을 제공하
게 보죠.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납품(OEM)하기도 하고, 회사 내 디자
하루에도 수십 번 해외 바이어들과 연락하고 야근의 강행군은 계
인팀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업체에 제안해 판매(ODM)를 끌어
속되지만 즐겁다. 자신의 노력이 곧 브랜드가 되는 현장에 있기 때
내기도 한다. 노브랜드는 탄탄한 의류 제조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문이다. “저는 벤더라는 직업이 정말 좋아요. 적성에도 잘 맞고요.
갖춘 곳으로 ALEXANDER WANG, theory, DKNY JEANS,
아직은 서툴지만 4~5년쯤 후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아우를 수 있
BANANA REPUBLIC, GAP, GUESS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를
는 진짜 벤더가 되어 있겠죠?”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이러한 기업에서 벤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옷은 생각보다 많은 과정과 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다. 작업지 시서, 샘플들을 유관 부서에 신속하게 전달해 주는 일은 단순하지 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작업지시서를 살펴보며 낯선 용어나 내용이 보이면 직접 물어보면서 하나씩 배워갔다. “아무리 바쁜 상황이라고 해도 질문하면 잘 알려주셨죠. 적극적으로, 관심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
을 가지고 물어보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힘들지만 재미있었다. 정
가톨릭대는 학생들이 취업 경쟁력을 갖춘 현장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프로
신없이 일하며 벤더의 세계를 몸소 체험해 갔다. “선배들과 함께 백
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실제 업무에 참여하도록 해
화점에 시장 조사를 나간 적이 있는데, 매장 쇼윈도에 제가 참여했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장기현장실습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 기업의 임직원을 ‘현장교수(Co-opprofessor)’로 임명해 현장실습 회사로 파견된 학생
던 옷이 걸려있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죠.”
들을 밀착해서 관리, 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인문사회계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
장기현장실습을 하며 일에 욕심이 생겼다. 때마침 노브랜드에서 신
화를 위해 인문사회분야 중심의 장기현장실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입 벤더를 채용하는 기회까지 찾아왔다. 선배들의 지원 권유에 입 사원서를 썼고 얼마 후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8월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장기현장실습 시범대학’에 선정되었으며 지 난 10월에는 수도권대학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장기현장실습 세미나 및 간담회를 주 최하는 등 인문사회분야 장기현장실습 선도모델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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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내하는 진로·취업 나침반 학업, 진로, 취업…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고민이다. 하지만 속 시원히 답을 정해주는 이는 세상에 없다. 그러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있다. 바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부터 취업 준비까지 조언하고 도움을 주는 학생취업지원처다. 조형래 교수는 이곳에서 전문성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가대인의 미래 설계를 함께하고 있다.
CUK Interview 6
조형래 교수 (학생취업지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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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맞춤 진로, 취업 교육
생각보다 너무 힘들거나 급여가 낮다는 현실은 그들에게 충격이다.
학생들의 진로·취업 교육과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취업지원
하지만 모든 직업에는 돈이나 남들의 시선이 아닌 이면의 가치가
처 조형래 교수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취업상담 전문교수다. 나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소방관, 간호사, 선생님 같이 직업의식이
이 심각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학생들은 그를 찾아 진로를 찾고 성
나 소명의식이 필요한 직업군은 교육을 통해 이를 알려줄 필요가
공 취업에 다다르는 방법을 배워간다. 취업에 관한 관심이 높은 요
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고루 발전할 수 있다.
즘은 개인 상담부터 집단 상담까지 하루 7~8시간 동안 상담에 매 달리기도 한다. “학년마다 진로 성숙도가 다릅니다. 단계적인 진
취업은 끝이 아닌 하나의 시작
로, 취업 교육을 함으로써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죠.” 1학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보다는 남을 의식하고 남이 하는 대로
년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고, 2학년은 자신이 원하는
좇아가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분위기가 더 심각한 취업난을 형성
것이 무엇인지 찾는 시기다. 3학년에 이르면 취업 방향을 결정하
하는 것이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생각보다 좋은 일터가 많습
고, 4학년에 이르면 취업 성공을 위한 스킬을 완성해야 할 시기다.
니다. 특정 기업에 너도나도 지원하다 보니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
조 교수는 학생취업지원처를 통해 진로 선택부터 구직 노하우까지
가 많죠. 하지만 눈을 돌리면 내가 원하는 일터가 얼마든지 있다는
학년에 따른 맞춤교과목으로 진로 취업 교육을 한다. 필요한 곳에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남이 바라보는 성공 요인보다 자신이 생각
찾아가 학과 전공에 맞춘 직업상담을 해주는 ‘취업진로상담사의
했을 때 느끼는 성공 요인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가능성
찾아가는 취업특강’은 가톨릭대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학생취
을 발견할 수 있다.
업지원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로와 취업 고민을 함께하고
대학 시절은 마음대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이 시기에
있습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자신의 미
본인만의 색깔을 찾아내고 능력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래를 찾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때론 고통이나 실패도 있었으
이후에도 이직, 경력 관리 상담을 실시하는, 그야말로 취업에 관한
면 좋겠고. 이러한 경험이 긴 인생으로 봤을 때 큰 도움이 되죠.” 자
A to Z를 지원한다.
신이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아르바이트, 인턴 등 그것과 관련된 일 을 찾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이면을 살피면서 꿈의 방향을
취업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조 교수는 조언한다.
“미디어에 노출된 직업만 원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PD,
직업을 대하는 태도, 성실성도 중요하다. 가톨릭대 졸업생은 취업
카피라이터, 약사 등 겉모습만 보고 그 직업을 목표로 삼죠. 하지만
유지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만큼 성실과 끈기로 직장생활을
이러한 직업군을 갖는 이들은 극소수죠. 취업 시장에서는 넓게 보
잘해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대학생활을 잘 설계해 자신의 적성과
는 눈이 절실합니다.” 1학년 때부터 전공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찾
능력에 맞는 직업 선택을 잘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업은 끝이
을 수 있는 직업을 소개하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아닙니다.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자신이 이루고 싶
한다. 조 교수는 직업 현장의 리얼한 상황을 그대로 말해줌으로써
은 목표 그리고 미래를 잘 찾아내길 바랍니다.”
현실 세계를 빨리 깨닫게 하려고 노력한다. “음악치료사가 되고 싶 다는 학생이 있었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밑그림을 그리고 있더라고 요. 그래서 가능성이 없다고 말해줬죠.” 학생은 대학을 졸업하자마 자 음악치료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원에서 공부 를 마치고 자격증까지 따야 음악치료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대 부분 프리랜서로 일하는 직업의 현실은 파악하지 못한 채였다. 조 교수는 현역 음악치료사와 학생을 직접 만나게 해 현실적인 이야 기를 듣게 해주었다. 직업의 겉모습이 아닌 이면의 이야기까지 들
취업지원 프로그램
은 이 학생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함을 받아 들이고, 차근차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상담하러 온 학생 들에게 꿈을 주느냐, 정확한 정보를 주느냐 갈등하죠. 저는 정보를
취업지원팀에서는 대학생활 취업 로드맵을 갖고 학년별 맞춤 취업교과목과 프로그램 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취업교과목의 경우, 저학년 시기에는 ‘자기개발과 진로선 택’, ‘생애진로와 경력개발’ 등의 교과목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
선택합니다. 우리의 현실과 우리 대학에 있는 전공, 우리 학생에게
도록 하고, 고학년 시기에는 ‘기업실무’, ‘성공취업전략’ 등의 교과목을 통해 집중적인
맞는 현실적인 정보를 주려고 하죠.” 많은 학생이 현장실습 과정에
직무교육과 실제적인 취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취업프로그램은
서 자신이 꿈꾸던 직업을 포기하거나 바꾸는 경우가 많다. 상상과 는 전혀 다른 현실의 맨얼굴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직무교육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Job고픈 토크토크’, ‘멘토데이’, ‘취업캠프’, ‘진로도움 Dream’, ‘취업도움 Dream’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상세하 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루어져랏! 창의적인 사고로 미래의 꿈을 응원합니다 우리가 꾸는 꿈은 경계 없이, 구속 없이 자유롭게 드넓은 세계를 누비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세상이 원하는 인성교육으로 윤리적 인재를 키우고, 생각의 구속을 벗어나 창의적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와 당당함을 심어주는 캠퍼스! 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미래를 자유롭게 그려갈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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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정시모집
입학안내
가톨릭대학교는 올해 정시모집 ‘가’군 일반학생전형에서 400명, 특별전형에서 11명, ‘나’군은 일반전형에서 71명, ‘다’군은 일반전형에서 280명, 특별전형에서 6명을 선발하며, 2016학년도 정시 선발 총원은 768명이다. 인문・사회계 및 예체능계는 ‘가’군에서, 의예과 간호학과는 ‘나’군에서, 자연과학, 공학계열은 ‘다’군에서 모집한다. 의예과 신입생 전원에게는 1년간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방법은 표와 같다. 모집단위
수능 반영 방법
비고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30%, 과탐(2과목) 20%
-
국어A 20%, 수학A/B 30%, 영어 30%, 과탐(2과목) 20%
수학B 10% 가산점
간호학과(인문)
국어B 20%, 수학A 30%, 영어 30%, 사탐(2과목) 20%
-
인문·사회계열
국어B 30%, 수학A 20%, 영어 30%, 사탐(2과목) 20% or 국어A 30%, 수학A/B 20%, 영어 30%, 과탐(2과목) 20%
생활과학부는 수학B 10% 가산점 부여
국어B 20%, 수학A 30%, 영어 30%, 사탐(2과목) 20% or 국어A 20%, 수학A/B 30%, 영어 30%, 과탐(2과목) 20%
수학B 10% 가산점
의예과 간호학과(자연) 자연과학부 생명·환경학부
생활과학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취득한 영역별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단,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하여 본교 자체 산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
음악과 전형방법은 실기 60%, 수능 20%, 학생부 2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인 교육기회균등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류 70%와 수능 30%를 반영하며, 17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2월 24일~30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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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응원 메시지
가톨릭대 학생들이 보내는 응원메시지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톨릭대 학생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준비했습니다.
합격기원!!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와 학생들이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이수민 경영 15
최고은 환경 14
고재원 종교
14
강민주 특수교육 14
조예인 경영 12
정문희 경영 12
김수현 행정 14
문소연 경영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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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TIP.1
가대인이 소개하는 수험생활 Tip
어려운 내용에 얽매이지 말고 흐름을 파악하듯 교과서를 읽어 보세요 장규효 | 인문학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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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문학부 15학번 장규효입니다. 독서, 영화, 음악, 여행을 좋아하고, 광고계에서 일하고 싶은 신입생이죠. 지금은 강의실에서 학우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토론하는 인문학도지만 저에게도 수험생 시절이 있었답니다.”
인문학부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인문학부 학생으로서 가장 흥미 있게 듣는 수업이나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특히 광
새롭게 흥미를 갖게 된 분야가 있나요?
고에 흥미를 갖게 되어 광고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었어요. 그중 제가
기초교양 과목인 CAP(Creativity, Analytic competence, Problem-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입니다. 이 책을 통해 광
solving Competence)수업은 독서를 통해 창의력, 분석력, 문제해결
고가 사람을 향한 것이고 인문학적인 소양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력을 키워주는 가톨릭대만의 프로그램이에요. 책 읽는 시간을 가장
되었죠. 사실, 고등학생들에게 인문학은 조금 생소한 분야예요. 그런
좋아하는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를 다른 방식으로도 접근하
데 저는 워낙 언어를 매개체로 하는 과목들을 좋아하고 또 깊이 있게
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가가 되어 글을 직접 써 보기도 하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문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가톨릭
고, 제가 쓴 글을 가지고 다른 친구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생각의
대 인문학부는 국어국문, 철학, 국사학 전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범위를 넓혀 보기도 해요. 특히 고등학생 때는 수업시간에 토론을 하
모든 게 광고와 관련성이 깊죠. 학창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던 터라
거나 저의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대학생이 되니 자유
문학연구회라는 동아리에도 참여해 독서 활동이나 영화, 연극 등을
로운 분위기에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경험하며 차근차근 광고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탐구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전공 과목 중 에서는 ‘언어학개론’ 강의를 가장 좋아합니다. 팀을 이뤄 조원들과 함
나만의 공부법,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께 세계의 언어지도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언어의 기원과 역사에 대
언어영역의 경우 교과서를 ‘텍스트’가 아닌 ‘흐름’으로 읽었습니다. 내
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가 워낙 관심이 있던 분야
용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공부하면 좀 더
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외국어영역도 마찬가지로 흐름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죠. 거기에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에게 질문
대학생이 되면 이것만 꼭 해보라 추천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요?
을 던지면서 말하는 방식을 배웠더니 지문 이해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가장 먼저 선배들과 친해지라는 거예요. 선배들과 친해지면 여러 가지
수리영역 같은 경우는 주로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친구들과
조언을 얻을 수 있어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되죠. 둘째는 고등학교에
무리를 지어 서로 도와주는 방식으로 공부했죠. 모르는 게 있으면 선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동아리 활동을 즐겨보라는 것입니다. 셋째
생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는 ‘꿈’을 찾는 것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확고했지만 아 직 꿈을 찾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꿈을 갖고 있다면 방향성
수험생활 중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그 방향을 따라 노력하면서 대학생활을 하면
극복했는지 궁금해요.
그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테니까요.
수험생활을 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한동안 모 의고사 성적이 많이 부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대학교에 찾아가
예비 후배들에게 건네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는?
대학생활을 상상하기도 하고, 온종일 좋아하는 책을 붙잡고 스트레스
힘든 것도 많고 어렵고 하기 싫은 일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이 모든
를 해소하기도 했죠. 또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며 땀을 흘리고 나니
게 나비가 되기 위해 지나야 할 번데기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고등학
점차 회복되더군요. 하루를 취미 생활하는 날로 비워두고 혼자 극장을
교 때를 돌아보면 모두 좋은 기억,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얼마
가거나 동네 산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덜어내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남지 않은 시간 다시 고삐를 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학교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머
바랍니다.
리를 비우고 즐겁게 보냈던 것이 스트레스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 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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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TIP.2
가대인이 소개하는 수험생활 Tip
스스로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세요 이아연 | 의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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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의예과 15학번 신입생 이아연입니다. 혹독한 사춘기를 겪으며 정신과 의사라는 목표가 생겼고, 의예과에 진학한 후 꿈의 문턱에 한발 다가서며 멋진 대학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제 경험과 노하우가 여러분께도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예과를 선택한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이고,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 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요?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공부할 때 음악 듣는 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스트레스 받거나
고등학교 때 정치에 관심이 생기면서 의사가 되길 바라는 부모님과 의
공부하기 싫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기분이 풀릴 때까지 좋아하는 과
견 충돌이 생겼어요.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느라 바빴고, 공
목 문제만 계속 풀었어요. 수학의 기하와 벡터는 직관적이고 본능적
부할 시간이 부족해 잠을 줄여가며 새벽까지 공부했죠. 이런저런 스
으로 풀려서 문제를 풀 때마다 쾌감이 들었죠. 하루 만에 책 한 권을
트레스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져 용기 내서 정신과를 찾아갔어요.
다 끝낸 적도 있죠. 가끔 영어 지문을 보고 싶을 때는 EBS 영어 교재
치료 과정을 거치며 나도 의사가 되어 나처럼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힘
를 펴놓고 흥미 있는 지문들을 골라 읽었어요. 그 속에는 수험생에게
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그러면서 진로를 수정하고 정신과 관련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많거든요.
서적들을 꽤 읽었어요. 그러면서 식이장애 전문 정신과의사, 정신과 치료에 음악치료를 접목하면 어떨까 생각도 했고요. 그렇게 뚜렷한 미
대학 생활에서 자신을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래를 그려놓으니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유롭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나만의 공부법,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하면서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수험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처럼 복습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수업이 끝나
생활 때는 1분 1초를 헛되이 보내는 게 괜한 죄책감이 들기도 하였는
면 바로 복습하고, 그날 저녁, 다음날 저녁, 그 주 주말까지 반복해서
데 이제는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고 공부 보다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복습하며 체화시켰죠. 문제를 풀 때도 발가락을 까닥이거나 볼펜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 영, 수 중심의 공부가
만지작거리는 식으로 기억에 도움이 되는 행동 패턴을 만들고 본능
아닌 내가 원하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게 즐겁습니다.
적으로 해결하려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운동을 오래 하면 무의식 적으로 몸이 움직일 때가 있잖아요. 문제 풀 때도 이런 행동들이 도
대학생이 되면 이것만은 꼭 해보라 추천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요?
움이 됐어요.
대학생이 되어 느낀 것 중 하나가 팀으로 하는 과제가 많다는 것이었 어요. 팀플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팀에서 리더가 꼭 되어
수험생활 중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봐야 한다는 거에요. 팀을 이끄는 리더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극복했는지 궁금해요.
팀원간의 자리는 배움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요. ‘나무를 보지 말고
고3 마지막 한 달이 남았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죠. 배웠던 내용을
숲을 보라’는 말처럼 리더는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거든요. 학
또 보기 지겨워 책을 멀리했고, 결국 재수까지 하게 됐죠. 한 번 실패
과 대표나 팀 과제처럼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꼭 한번 경험해 봤으
를 경험하니 자존심도, 자신감도 바닥에 떨어졌어요. 재수 시절 독
면 합니다.
학할 때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게 아닐까 불안해했죠. 하지만 이전의 과오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 펜을 붙잡고 버텼죠. 제가 정말 좋아
예비 후배들에게 건네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는?
하는 인터넷 강의 수학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한 달을 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보내려고 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잘 보내라.” 열 문제를 다 풀려 하지
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는 뜻이죠. 좋은 대학, 높은 수능 점
말고 지금 푸는 한 문제만 풀고, 그게 끝나면 다음 한 문제에만 집중
수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라고 생각하
하라고요. 하루하루를 한 시간만 더, 한 시간만 더 하면서 슬럼프를
세요.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도, 자신의 몫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신을 격려해 주세요. 어디든 길은 있더라고요. 꼭 이 길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어디든 마음만 있으면 길은 또 있으니까 맘 편히 먹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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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과잠을 소개합니다
CUK 과잠 스타일링
우리학교 과잠을 소개합니다
“ 내일 뭐 입지? 고민하게 될 때 가장 쉬운 답이 과잠이에요. 학과 컬러가 진블 루인데 흔하지 않은 컬러여서 다른 액세서리는 최대한 배제하는 편이에요.” 장승연 중국언어문화 14
“ 과잠을 입을 땐 이너로 살짝 컬러감이 있는 셔츠나 후드를 매치하면 스타일도 살고, 약간 스포티한 느낌도 들어서 좋아요.” 이정환 컴퓨터정보 15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내기들이 가장 먼저 입고 싶어하는 옷, 과잠.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운 데다 멋스러운 학교 로고가 새겨져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대학생룩을 완성할 수 있다. 실제로 가톨릭대 교정에는 과잠을 입은 재학생들이 넘쳐났다. 학과별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대인의 과잠 스타일링 방법을 들어본다.
“ 저는 보통 수트를 즐겨 입는 편이라 과잠을 입을 때도 올블랙으로 코디를 하고 좀 더 시크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고한경 경영 12
“ 시험기간이라 노메이크업으로 아침에 부랴부랴 나와도 이 핑크핑크한 과잠 하나면 스타일링 끝이죠.” 김은지 특수교육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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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에 새겨진 학과 로고는 미디어와 기술, 콘텐츠를 융합하는 의미로 과 선배가 만든 로고에요. 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 자부심이 느껴져요” 문주리 미디어기술콘텐츠 13
“ 과잠 자체가 무거워 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이너는 얇게 입고, 퍼플 컬러를 최대한 뒷받쳐 줄 수 있는 컬러로 매치해요.” 김예은 영미언어문화 14
“ 칼라가 없는 V넥이라 다른 악세서리 없이 심플한 목걸이 하나를 해도 여성스러워 보여요.” 조희정 회계 13
“ 과잠을 입으면 왠지 모를 자부심이 느껴져요. 그리고 여자친구랑 어디 놀러갈 때 커플룩으로 활용하기에 좋아요.” 손은총 음악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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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그린이 _ 안지선 (http://blog.naver.com/ineeda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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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ine News
제5회 버나드 원길 리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제3회 가톨릭 인본주의상 시상식 10월 1일 오전 가톨릭대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버나드 원
10월 1일 가톨릭대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제5회 버나드
길 리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의 제 2세션 행사로 ‘제3회 가톨릭 인
원길 리(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이 열렸다. 가
본주의상’ 시상식이 열렸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23년째 봉사하고 있는
톨릭대는 가톨릭 정신에 따라 평생 이웃 사랑을 실천한 고 이원길 선생
김하종 신부(보르도 빈첸시오·58)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하종 신부
의 삶을 기리는 한편, 가톨릭 인본주의 사상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는 1993년 경기도 성남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급식소 ‘평화의 집’ 운영
2011년부터 매년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참여와 나눔’
을 시작했다. 이후 청소년 공부방 및 자선식당 운영, 무료음식 배달 등
을 주제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과 사회공동체를 위한 실천적·제도적
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독거노인, 노숙자, 가출 청소년과 같은 소외계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박영식 총장은 “참여와 나눔의 진
을 위해 꾸준히 사랑과 나눔을 펼쳐왔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정한 의미를 고찰하고 우리 사회의 봉사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은 평생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고(故)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가톨릭대가 2013년에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취임 미사 서울대교구 손희송 주교의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대리 겸 학교법 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취임 미사가 9월 9일 오후 성의회관 마리아홀 에서 봉헌됐다. 손 주교는 취임사에서 “가톨릭학원의 모든 구성원이 자 부심을 갖고 기쁘고 충실하게 일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1975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해 1986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그해 오 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1996년 가톨릭대에 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기현장실습 현안과 과제’ 세미나 및 간담회 가톨릭대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단이 성균관대 산학협력중개 센터와 함께 주관한 ‘장기현장실습 현안과 과제’ 세미나 및 간담회가 10 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의 본격적인 장기현장실습제 운영에 앞서 장기현장실습의 정착 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 됐다. 축사에서 김용승 가톨릭대 LINC사업단장은 “각 대학 특성에 맞 는 장기현장실습 우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오늘 모 임이 장기현장실습 활성화와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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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서강대 첫 공동연구포럼 개최
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 ‘인재경영부문’ 대상 수상
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는 10월 28일 오후 가톨릭대 성의회관 708 호에서 ‘유기적 협력을 통한 창조적 융합 신기술 개발’을 주제로 제1회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가톨릭대학교가
공동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대학은
인재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경영대상 시상식은 부문별 대상
각자의 장점을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작
에 선정된 38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24일 오
년 11월부터 양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연구회 및 선도연구그룹
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동아일보가 주최
을 공모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공동연구 진행 경과를
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2015
공유하는 첫 자리다. 지난해 선정된 공동연구회 10팀, 선도연구그룹 4
대한민국 경영대상’은 ▲인재경영 ▲지속가능경영 ▲고객가치경영
팀이 바이오, 개인맞춤형 의료, 의료기기개발, 중독 등 다양한 연구주
▲친환경경영 ▲기술혁신경영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기업 및 기관을
제에 대해 발표했다.
선정해 시상됐다.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2학기 개강미사
8월 20일 오후 콘서트홀에서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9월 10일 오전 콘서트홀에서 2015학년도 2학기 개강미사가 박영식 총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550명, 일반대학원 석사 47명, 특수대학
장 신부와 본교 사제단의 집전으로 열렸다. 박영식 총장 신부는 강론
원 석사 156명, 일반대학원 박사 9명이 학위를 받았다. 우등상은 전체
에서 “우리대학 구성원의 값진 노력 덕분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
수석을 차지한 우승엽씨를 포함해 총 73명이 수상했다. 박영식 총장 신
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학발전에 대한 꾸준한
부는 “스스로에 대한 굳건한 확신과 믿음을 갖고 사회로 나아가 우리대
관심과 열정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 후에는 행정학전공
학의 영예를 드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전진석 교수 정년퇴임식, 신임교원소개, 우수교원 및 강사 포상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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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ine News
2015년 산학협력협의체 포럼 및 현장교수 임명식 개최
약학대학 화이트 코트 수여식 9월 1일 정진석추기경약학관 NP117호에서 약학대학 화이트 코트 수여
10월 14일 오후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2015년 가톨릭대
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약학대학 5학년 학생들은 화이트 코
산학협력협의체 포럼이 열렸다. 가톨릭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
트 착의식, 디오스코리데스 선서 등을 통해 전문 약학인의 책임과 의
성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대학과 가족회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무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화이트 코트 수여식은 현장실무실습을
모여 한 해 동안 거둔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파
앞둔 약학대학 학생들을 격려하고 약사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기 위
트너십을 통한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서는 ▲협의체 내 산학협력 우수사례 발표 ▲가족회사 및 산학협력소 협의체 소개 ▲가족회사 간 교류의 시간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정보 기록·공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KooB(아이쿱)’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한 조재형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의 특강도 열렸다.
한국어교육센터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 10월 16일 오전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가톨릭대 한국어교 육센터 주최로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국어교육센터 강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13개 팀이 참가해 노래, 연극,
총장배 프레젠테이션 대회 ‘제5회 총장배 프레젠테이션 대회’가 10월 29일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 런스룸에서 열렸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5개 팀이 ‘OOO이 없다 면?’이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실력을 겨뤘다. ‘내 삶에 거절할 용기 가 없다면’을 주제로 발표를 한 장보섭(심리학 3)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 다. 한편, 이날 경연 후에는 개그맨 정종철씨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총장배 프레젠테이션 대회는 V.O.S.팀의 후원을 받아 발표&프레젠테이 션 동아리 ‘37.5’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말하기 등에서 경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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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캠퍼스 투어
인문, 과학, 예술 융복합 특강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8월 18일 의학도의 꿈을 가진 수험생과 학부형
10월 27일, 28일 양일간 중앙도서관 더 큐브(The CU:BE)에서 인문, 과
을 대상으로 ‘2015 예비 의대생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학, 예술 융복합 특강이 열렸다. 27일에는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
서 수험생들은 학과 교육, 입학 준비 사항 등에 대한 안내를 듣고 강의
센터장이 연사로 초청돼 한국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현황 및 사례에 대
실과 START 의학 시뮬레이션 센터 등 가톨릭대 의과대학과 서울성모
해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마이닝, 활용
병원을 탐방했다. 이후 의예과 및 본과 재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등을 위해 학생들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또 28일에
마련됐다.
는 최용순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패션 미디어적 관점에서 본 웨어러블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웨어러블기기 디자인의 변화, 사물인터넷의 발전전망 등에 대해 학생 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중앙도서관에서는 대학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 로 재학생들이 인문, 과학, 예술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융복합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고교생 초청 전공체험행사 개최 가톨릭대는 8월 22일과 26일 고교생 초청 전공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전공체험은 고등학생에게 미리 관심 있는 전공에 대해 경험해볼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고교 1~2학년,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일어일 본문화, 영미언어문화, 심리학, 의류학, 생명과학, 생명공학, 수학, 회계
학생부종합전형 체험 프로그램 미래대학 & CUK COOK
학, 화학 등 9개 전공별로 ▲전공 소개 및 진로 안내 ▲체험활동 ▲선 배와의 대화 등 대학 전공을 미리 체험해보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시
학생부종합전형 체험 프로그램인 ‘미래대학’이 8월 11일 가톨릭대 미카
간을 가졌다.
엘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1~2학년, 80여명의 학 생들은 가톨릭대 학생부종합전형 설명,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1:1 코 칭, 재학생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들었다. 8월 13, 14일에는 모의면접 체험 프로그램인 ‘CUK COOK’ 이 인터내셔널 허브관에서 열렸다. 가 톨릭대에서는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 공체험’, ‘미래대학’, ‘Pre-ELP’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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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칼럼
가톨릭대와 함께라면 청춘의 비전이 달라집니다
“당신의 비전이 현재를 향해 있다면 당신은 지금 현재의 일을 하는 것이고, 당신의 비전이 15년 후를 향해 있다면 당신은 지금 15년 후의 일을 하는 것이다.” 기업가치 1,679억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2%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에게 성공비결을 묻자 그가 가장 먼저 꺼낸 말입니다. 마윈은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하면서 ‘102년 동안 존속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1999년부터 2101년까지 3세기에 걸쳐 존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였습니다. 오늘날 그의 회사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이면에는 시작부터 명확했던 장기 비전이 있었습니다. 2015년 여러분의 나침반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청춘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를 향한 비전 수립은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전이 있으면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때마다 성취감도 더 클 것이며, 난관이 닥쳐도 방향을 잃지 않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성, 지성, 영성을 고루 갖춘 윤리적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160년을 쉼 없이 달려온 가톨릭대학교의 도전과 변화는 최근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는 등 곳곳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관련 5대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학생, 학부모, 사회가 바라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는 앞으로도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올곧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가톨릭대와 함께라면 청춘의 비전이 달라집니다. 가톨릭대가 걸어온 길 위에서 여러분의 꿈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가톨릭대는 여러분이 각자의 비전을 세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의 터전이 되어줄 것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