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의 벗들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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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의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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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예수회 후원회


표지글

노스탤지어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망명자처럼 지상에 사는 한 몹시도 시달릴 운명 이란 게 인간 떠나 보낸 사랑을 못내 기다리는 여인처럼 저 너머에 있는 한 몹시도 애가 탈 운명 이란 게 신 지상에서는 지혜의 풀을 뜯고 주님의 산에 오르기 위해 평화 저 너머에는 어느 곡조가 한계를 넘은 인간을 맞을 화려한 잔치를 준비하느라 영광이

사진·글 김상용 도미니코 신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 진출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등), 영 성사도직(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 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등), 사회사도직(노동자, 농민, 청소 년을 위한 사목 등), 선교(캄보디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방글라데시, 케냐 등) 및 미디어 사도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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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예수회 후원회 행사

1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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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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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광주)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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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학교(종로) 월례특강 (분당·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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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특강(인천) • 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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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임원총회 • 월례특강(부산) • 총원장신부님 • 금요침묵피정

미사 임원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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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학교(용산) • 기도학교(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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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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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설날

소식지발송작업

CONT E N T S 6 수도자일기

오늘부터새사람이다!

김동일신부

9 삶의자리에서1

괜찮아,Noproblem!

김준희

11 삶의자리에서2

이냐시오의벗들

박수자

15 하늘사랑하늘마음

기일무렵

김혜선

16 그리스도생애

마기의예배

김산춘신부

18 성경대학

사도시대의삶과영성

송봉모신부

20 예수회의성인들

성레오이냐시오만진과동료순교자들 구정모신부

23 선교지에서온편지

다이로유치원개원식

26 영적독서

예수회영성으로살아가기

이경용신부 제임스마틴신부

29 교황님기도지향 3


2014년 새해인사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저희 예수회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 끼지 않으시고 사랑해 주신 후원회원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오며, 새해에도 주님께서 주시는 복과 은총을 가득 받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갑오년은 여러 가지로 뜻깊은 해입니다. 우선 우리 나라가 갑오개혁과 동학농민운동으로 역사의 큰 전환 점을 이룬 해이며 이제는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 의 시복식을 바라보는 해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중국 에서 활동하던 저희 예수회 선배들이 지은 한문 서학서 를 읽고 그 영향을 받아 자발적으로 한국 교회를 탄생 시키고 성장시킨 소중하고 감동적인 신앙 선조들이 다 수 포함되어 있어서 한국과 한국 그리스도교를 위해서 참으로 은혜로운 한 해가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예수회가 해산 후 40여 년 만 에 복원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민족 주의와 제국주의, 세속주의가 맹위를 떨치던 때에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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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교회를 위해 힘쓰다가 서유럽 열강의 압력과 박해로 1773년 해산당했던 저희 예수회는 41년 만인 1814년 비오 7세 교황에 의해 복원되었습니다. 복원과 함께 저 희는 초창기 예수회의 정신을 그대로 되살리면서 초창 기를 넘어서는 놀라운 성장과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한국 천주교, 그리고 예수회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아주 뜻깊은 새해를 맞아 저희는 후원 회원 여러분과 함께 감사와 기쁨을 느낍니다.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그 깊은 의미를 충분히 알아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후원한 일에 알찬 보람을 느끼고 확신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몸과 마 음,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이 진실로 좋은 한 해가 되기 를 빕니다. 예수회 한국관구 관구장 신원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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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 일기

오늘부터 새사람이다! 김동일 안드레아 신부 / 수련원 부수련장

새색시에게 언제까지 ‘새색시’라고 부릅니까? 첫아기 를 낳을 때까지인가요. 아기를 낳으면 아기 이름을 붙 여서 누구 엄마라고 부릅니다. 그럼 새사제는 언제까지 ‘새사제’입니까? 사제는 아기도 안 낳는데 평생 새사제 인가요? 저는 지난해 7월 3일에 서품을 받고 새사제로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첫 한두 달은 새사제 라는 것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셨는데 석 달쯤 되었을 때 이제 새사제라고 해야 하나 헌사제라고 해야 하나 슬쩍 고민하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정 리를 해보면, 예수회에 새롭게 서품을 받는 신부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새사제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 그럼 올 7월 서품식을 기해서 저는 헌신부의 반열 에 오르게 되는 것인가요. 헌신부가 된다고 슬퍼할 것 까지는 없는 일이지만요. 새사제가 되어 제게 의미 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꼽으라 하신다면 ‘강복’입니다. 첫 강 복뿐만 아니라 고백성사 후에 혹은 이런 저런 자리에서 누군가의 머리에 손을 얹고 복을 빌어주는 것이 제게는 정말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주일에 인근 본당에서 저녁 미사를 도와드리고 있는데, 미사를 마치고 제의실에 들 어오면 복사들에게 꼭 강복해 줍니다. 이건 제게 아주 큰 기쁨입니다. 6


필리핀 마닐라에서 신학 공부를 하며 주일마다 가 난한 공소에 갔습니다. 그곳 아이들은 수도자, 성직자 만 보면 축복해 달라고 달려옵니다. ‘마노뽀’라고 웃어 른의 손을 잡고 그 손을 자기 이마에 대는 행위를 통 해 축복하고 복을 받습니다. 미사가 끝나면 신부님은 퇴장을 할 수 없습니다. 파견성가를 하면 신부님은 제 대에 인사를 하고 제대 아래로 내려와 다시 인사를 하 고 퇴장을 하게 되는데, 복사와 전례 봉사자는 퇴장을 하지만 신부님은 제대 앞으로 몰려오는 아이들과 할머 니들에게 손을 내어주느라 퇴장을 할 수 없습니다. 사 람들이 신부님의 손을 잡고 자기 이마에 가져다 댑니다. 강복입니다. 저는 매 주일 이 모습을 보면서 나도 신부 가 되어 사람들에게 저렇게 복을 빌어줘야지! 이 얼마 나 아름다운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어떤 신부가 좋은 신부인가?’라는 질문에 강론을 잘 하는 신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신부, 일을 잘 하 는 신부, 뭐 많겠지만 저는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는 신부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새사제 에게 강복받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 핀에서는 새사제, 헌사제 안 가리는데. 그래서 저는 평 생 새사제이고 싶습니다. 한국 신자들이 새사제 강복을 원하니까 저는 평생 새사제로 남아 평생 신자들에게 강 복해 주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헌사람’으로 생각하는지 모 르겠습니다만, 예전 언젠가 우리 모두는 ‘새사람’이었습 니다. 혼인을 통해 새신부, 새신랑이었을 것입니다. 회사 에 입사해서는 신출내기 신입사원이었습니다. 새색시였 고 초보엄마였습니다. 그때 가졌던 마음을 우리가 지금 완전히 잊고 정말 헌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글쎄요. 7


아니지요, 잊기는요, 평생 간직하며 새사람으로 살고 있 습니다. 그렇지요? 맞아도 좋고 아니어도 좋습니다. 새 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 모두는 새사람입니다. 우 리 스스로가 자신에게 이야기합시다. 나는 새사람이다. 새롭게 한 해를 멋지게 살아볼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흰머리가 많고 머리숱이 없고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해도 난 새사람이다. 하느님께서 매순간 나를 새사람으 로 창조하고 계신데, 어찌 내가 새사람이 아닐 수 있으 랴! 맞습니다, 우리가 마음먹는 그 순간 우리는 새사람 이 됩니다. 새사람으로 해보고 싶은 것을 하나씩 생각 해 보셔요. 제가 평생 새사제로 신자 여러분들께 강복 해 주며 살고 싶은 것과 같은 그런 것 하나씩 마음에 담아보셔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해보셔요. 아침에 일어 나 저는 기도하기 전에 머리를 숙입니다. 하느님께서 제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강복해 주시는 것을 상상합니다. 하느님께서 강복해 주시는 모습 그대로 저도 신자들에 게 하고자 마음먹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가족, 친구, 이웃에게로 넓혀 나가는 것입니다. 우선 하느님과 나 사이에서부터 시작해 보셔요. 오늘부 터 우리 모두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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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1

괜찮아, No problem! 김준희 구델리아 / 제주교구 조천동성당

나의 고백성사의 많은 부분은 입으로 짓는 죄다. 그중에 해서는 안 될 말로 상대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경우보다 쓸데없는 사소한 말 한마디가 커져 죄로 발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싸움도 아주 하찮은 말로 시 작되고, 부정적인 잔소리가 상대의 기분을 언짢게 하거 나, 모임에서 흔히 있는 뒷담화에 괜히 같이 휩쓸렸다 가 돌아오는 길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일도 많다. 이렇게 후회하면서도 여전히 반복되는 이 고질병을 고치기 위해 나는 끊어진 묵주 한 알을 하루 종일 입 에 물고 지낸 적도 많다. 하지만 실수로 삼켜버린 묵주 알을 뱃속에 몇 개씩 넣고서도 유독 그 버릇을 잘 고 치지 못하는 대상이 있는데 그들은 바로 내 가족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반성으로 타인에게는 어느 정도 관대 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내 가족들에게는 꼭 한 마디 해야 직성이 풀리니 아무래도 묵주 한 알이 아니 라 한 단을 물고 있어야 고쳐질지도 모르겠다. 영어에 ‘No problem’이라는 말이 있다. 상황에 따 라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 직역하면 문자 그대로 ‘문 제없다, 문제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한국어로는 ‘괜찮 아, 중요한 문제 아니야’라는 뜻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너는 잘 할 수 있어, 힘내’라는 표현도 되고 누군가의 9


부탁을 받았을 경우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 현으로도 쓰인다. 영화에서 인생의 쓴맛을 경험한 아 들의 등을 아버지가 툭툭 두들기며 힘을 줄 때 이 말 을 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모든 일에 사사 건건 간섭하며 아무것도 아닌 문제를 문제화시키는 부 모보다는, 이렇게 웬만해선 문제 삼지 않는 부모 아래 에서 자란 자녀들이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할 것은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듯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 인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잘 알면서도 고치지 못 하는 것은 결국 내 입이 문제가 아니라 이기적인 내 마 음이 문제일 것이다. 종지만 한 내 그릇 크기로 상대를 바라보고 판단하고 지적하는 것도 모자라 내 그릇 안 에 상대를 가두려고 애를 쓰니 모양새가 다른 두 그릇 이 달그락거릴 수밖에. 새해에는 말로 짓는 죄를 줄여 볼 생각이다. 시간 이 지나면 기억도 못할 사소한 일들에 대한 반응을 무 디게 하고 대신 가족들에게 웃으며 “No problem!”이 라고 말해야겠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일이나 관 계 안에서 소소한 감정에 묶여 의기소침해지는 나 자신 에게도, 세상 근심 걱정으로 시무룩해진 이웃들에게도, 문제란 문제 삼을 때 비로소 문제가 되는 것이지 문제 삼지 않으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 말을 해 줘야겠다. “괜찮아, 나도 너도 우리 모두 no problem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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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리에서 2

이냐시오의 벗들 박수자 까리따스 / 수원교구 과천성당

살아 있다는 자체가 분노로 변해 온몸을 점액처럼 뒤덮고 떨어지지 않던 지난 해 7월부터 10월 초까지, 그동안 집으로 날아오던 <이냐시오의 벗들>은 봉투도 뜯지 않은 채 쓰레기통에 던져졌다. 모든 일상은 이런 식으로 폭력화되어 갔다. 분노를 다스릴 길이 없어 결 국에는 시름거리며 온몸이 아파왔다. 불면증으로 허덕 이다가 어쩌다 잠이 들면 꿈속에서 터지는 분노는 헛소 리를 지르게 만들고 잠꼬대는 무지막지해졌다. 견디다 못해 신경정신과를 갔다. 글에서 밝힐 수 없지만 분노 를 일으키는 이유는 분명히 내 삶 속에 있었고, 그 이 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나는 계속 분노로 삶을 파괴시 켜 버릴 것 같아서 두려웠다. 의사가 나의 말을 다 듣 고 나서 명쾌하게 처방을 내렸다. “종교를 바꾸세요. 가톨릭을 버리세요. 가톨릭은 자 기 성찰이라는 것을 통해 죄의식을 만들고 죄인이 되어 가게 합니다. 정신과에 오는 환자 중에 가톨릭 신자가 제일 많아요. 자기 성찰은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지 요. 스스로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지 않는 다른 종교 를 가지세요. 그리고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 약 을 복용하세요. 당신 자신만을 위해 사세요. 다 쓸데 없어요.” 처방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귀가 솔깃했다. 말이 되 11


는 것 같았고 그 의사가 참으로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가톨릭을 버리고, 나 의 하느님을 버리고, 나의 하느님 대신 다른 신나는 신 을 믿고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나만을 위해 산다면 지 금의 내 분노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얼마나 신나는 일 인가? 나만을 위해 살고 자기 성찰을 하지도 않고 우 울증 약을 먹음으로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런데 그렇 게 해서 분노가 사라진 다음 그 다음은 나는 무엇으 로 사는가? 나의 하느님을 버린 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것은 분노를 넘어선 공포였다. 열심히 믿지는 않아도 내 존재의 바탕이 하느님인 것을 본능처럼 믿고 살아왔는데 그 바탕이 모두 사라지면 나 자체도 없어 지는 것인데……. 생각들은 머릿속을 전부 뒤엉켜버리게 하는 두려움을 가져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 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그 분노의 원인들은 무자 비하게 계속해서 내 삶 속을 헤집고 다녔다. 거기에다 하느님을 버리라는 처방까지 합쳐져 완전히 질식할 즈 음 ‘주님, 당신과 우울증 약과 바꾸어야 내가 삽니까?’ 매일 기도 속에서 물어보았다. 대답이 없었다. 숨이 막 혀 죽을 것 같았다. 10월에 날아온 예수회 후원회 소식지를 받아보면 서 그동안 소원했던 ‘금요침묵피정’을 가고 싶다는 생각 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 오랜만에 금요침묵피정을 가 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거의 8개월 만이다. 무료한 지 하철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방을 열어 보니 작 은 책자가 눈에 띄었다. <이냐시오의 벗들>이다. 그냥 꺼내기 쉬워서 그 책을 펴 읽었다. 시큰둥하게 맨 뒷장 부터 읽었다. 그런데 뒤에서부터 몇 쪽을 넘겨 읽다 숨 을 멈추었다. 온몸을 뒤덮은 점액질의 분노가 스멀거리 12


며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거기에는 내가 그동안 그렇 게 물어보면서 찾아 헤매던 대답이 들어있었다. 그동안 귀가 닳게 듣고 눈이 아물도록 읽어 왔던 말씀들, 그런 데 마음이 닫히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상실되었던 대답. 그 대답은 ‘10월 기도지향’에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 황님이 하신 말씀이 그 안에 요약되어 실렸다. 28쪽부 터 30쪽에 이르는 기도지향은 바로 내가 절실하게 찾 던 대답이었다. 이 자그마한 책자 안에 내 하느님과 우 울증 약과 절대 바꾸지 말라는 강력한 대답이 들어 있 으리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책을 단숨에 다 읽었 다.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쳤다. 할 수 없이 되돌아오 면서 다시 읽었다. 이 겨자씨만큼 작은 책자 안에 그토 록 찾아 헤매던 대답이 있을 줄이야! 우울증 약과 바 뀔 뻔한 나의 하느님께서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가 장 작은 책자 속에다 가장 확실한 대답을 심어 놓으셨 다. 이 책자가 쓰레기통 안으로 던져지지 않은 것을 감 사드렸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이 작은 책 안에 서 자신들이 갈망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 했다. 작다고 쓰레기통으로 던질 생각을 했던 나 자신 이 참으로 미욱해 보였다. 주님은 이 책을 만드는 분들 의 손을 통해 <이냐시오의 벗들>이 작은 고추라서 더 욱 맵게 만드셨나보다. 하느님의 대답은 거창한 곳으로 부터 오기도 하지만 한갓 작은 책 안에도 숨어 있음을 깨닫는다. 단지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와 알면 행할 수 있는 의지를 다시 하느님께 청한다. 그렇다고 분노가 기적처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 직도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내 삶 속에 그대로 산재 해 있다. 다만 분노를 가라앉히게 할 수 있는 길을 찾 13


았다는 사실이 숨통을 트이게 한다. 분노를 분노로 맞 대응하지 않는 길, 그 말씀들, 우울증 약보다 강력한 효과를 가진 그 말씀, 나의 분노를 다스리게 된 처방전 을 가진 <이냐시오의 벗들>, 이 꼬마 책자에게 진심으 로 고마움을 전한다.

글 모음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원고지 10 장 이내)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 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예수회 후원회 jbenefactor@hanmail.net

하늘사랑 / 하늘마음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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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하늘사랑 하늘마음

기일 무렵 김혜선 아녜스 / 전주교구 중앙동성당

기일 무렵이 되면 세상은 베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세상의 빛깔과 향기가 낯설어진다. 온몸의 감각들이 일제히 횃불을 들고 제 새끼를 품고 쓰다듬는 짐승의 혓바닥이 되어 세상을 가만히 쓸어내린다. 가슴 속 깊숙이 봉인된 추억들이 힘겹게 되살아나는 시간 속에서 희망은 잃어버릴까봐 두려워서 제 새끼들을 세어보고 또 세어보는 해산한 짐승의 모성이 된다. 한순간 사라졌다가도 어김없이 드러나는 십자가의 길. 우리는 얼마나 더 이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 가끔씩 사람들은 세상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싶어 하지만 천만에 우리는 이미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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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그림으로 보는 생애

고래 뼈 부조, 영국 또는 북프랑스, 1120-30년,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갤러리


마기의 예배 마기란 본래 페르시아의 점성가占星家였던 것 같 다. 그들은 별의 인도를 받아 베들레헴에 와서 아기 에게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일찍부터 그들이 왕이라 는 해석이 생겨나, 미술에서는 오토 왕조 시대(1011세기)부터 왕관을 쓴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즉 그 들을 이민족의 대표자로서 생각하였던 것이다. 또 이 미 9세기경에는 그들에게 가스파르, 발타자르, 멜키 오르라는 이름이 붙었고, 각각 3대륙의 대표자가 되 었다.(발타자르는 후에 아프리카의 왕으로서 흑인으 로 표현되었다.) 또한 인간의 3세대, 즉 청년(가스파 르), 장년(발타자르), 노년(멜키오르)을 대표하는 자 들로 여겨졌다. 요컨대, 아기 예수를 전 세계의 모든 연령층의 대표자가 예배하러 온 셈이다. 이 고래 뼈 부조 <마기의 예배>는, 꽤 중세적인 강 렬한 표현이다. 아기를 안은 성모님은 미녀가 아니다. 성모님은 위대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권위에 차 있 다. 별에 의해 인도되어 아기에게 경배하는 마기들은, 성모님과 비교하면 훨씬 작게 표현되어 있다. 번역_ 김산춘 사도 요한 신부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출전 : 柳宗玄,《キリストー 美術にみる生涯》(八坂書房, 2012年)


성경대학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 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 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 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사도 7,59-60) 스테파노는 잠들었다 위 성경 본문은 스테파노가 죽었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잠들었다’란 표현을 쓴다. ‘잠들었다’는 표현은 죽음을 가리키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에게 있어서 ‘잠들었다’란 표현은 곧 깨어나게 될 잠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점은 예수님의 말씀들에 의해서 즉 시 확인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죽은 라자로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우리의 친구 라자로가 잠들었다”고 말씀하 신 다음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요한 11,11)고 말씀 하신다. 또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마르 5,39)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죽음을 가리켜 잠들었다고 표현하신 것은, 당신이 그들을 깨울 것이기 때문에 그러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면서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 었는데, 그중 제일 큰 변화는 죽음에 대한 우리 그리스 도인들의 태도다. 죽음은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그 누구도 죽음의 공포를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시어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심 18


으로써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더 이상 죽음이 아니다. 죽음은 영원한 생명에 나아가기 위하여 통과하 는 관문에 지나지 않는다. 죽음은 낙원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요(루카 23,43), 주님과 함께 천국에 머물기 위한 관문일 뿐이다.(2코린 5,8) 프랑스의 위대한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는 임박한 자 신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무덤에 들어갈 때 내 하루 일과를 마쳤다고 말할 것이다. 내 일생을 마쳤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죽은 바로 다음 순간에도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막다른 골목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향 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5단계를 얘기했던 퀴블러 로스는 말한다. “애 벌레가 나비가 되기 전에 번데기가 된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번데기는 사라지고 아름다운 나비가 태어난다. 이 때 번데기 입장에서 보면 번데기는 죽어 버린 것이다. 하 지만 인간들은 그 누구도 번데기가 죽었다고 말하지 않 는다. 대신에 나비가 태어났다고 말한다. 번데기가 죽은 것은 나비가 태어나기 위해서 필연적인 것이기에 전혀 관 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하늘의 성인들이 보았을 때 이 세상에서 우 리의 죽음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천국에서의 탄생만 이 보일 뿐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죽음이란 단어 대신 ‘잠들었다’란 표현을 선호한 것은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하늘나라에 영광스런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한 번 더 번데기의 죽음은 나비가 되기 위한 죽음이란 점을 깊이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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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성인들

성 레오 이냐시오 만진과 동료 순교자들 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1955년 4월 17일, 교황 비오 12세는 프랑스 출 신 4명의 예수회 회원과 52명의 평신도 시복식을 거 행하였다. 이들은 모두 의화단의 난이 일어났을 때 (1898-1900) 순교하였다. 2001년 10월 1일, 교황 요 한 바오로 2세는 위의 56명을 포함해, 300년 동안 중국에서 순교한 120명의 시성식을 거행하였다. 1858년 천진조약이 체결됨에 따라 선교사들의 중 국 재입국이 허락되었는데 이에 따라 중국교회는 다 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교활동이 전개되 는 과정 속에서 기성 종교나 가치체계를 중시하는 중 국인들과 마찰을 빚게 되었다. 새로 신자가 된 사람 들이 중국의 유교적인 공적 행사에 참가하기를 거부 했기 때문이다. 또한 토지 매입 등을 둘러싸고 교회 와 시정 당국 사이의 마찰도 일어났다. 이에 따라 특 히 산둥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인들 사이에 서양 문 물이나 서양 종교를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싹트기 시 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1898년에 의화단이란 조직 20


으로 발전되었고 의화단에 의한 그리스도교 박해가 점점 더 강렬해졌다. 결국 의화단에 의해 살해된 그 리스도교인들의 수가 수만 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중 에는 4명의 예수회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독일과 국경지역인 프 랑스의 메스 시 근교에서 1857년 7월 30일 출생하였 다. 1875년 11월 5일에 예 수회 입회, 루뱅에서 철학을 공부하였고 중간기 실습생으 레오 이냐시오 만진

로서 루에쥬의 예수회 학교 에서 가르쳤다. 1882년에 중

국으로 파견되어 중국어와 신학을 공부하고 1886년 7월 31일에 서품되었다. 1900년에 주가하로 발령받 았을 때 그곳은 이미 의화단에 의해 박해가 진행 중 이었다. 만진 신부는 마을의 신자들을 모아 격려하는 한편 폴 덴 신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1847년 4월 1일 프랑스 의 릴 시에서 출생하였다. 젊었을 때는 은행원으로 일 하 다가 1872년 7월 6일에 입회하였다. 중국에 파견되어 폴덴

1880년 12월 19일 서품을 받았다. 1900년 7월 20일, 만

진 신부를 도우러 주가하로 갔으나 결국 의화단의 공 격을 받고 마을의 신자들과 함께 순교하였다. 21


1852년 1월 22일 프랑 스의 밤베크에서 출생하였 다. 교구 신부가 되기 위한 양성을 받았으나 1875년 7 월 6일 예수회에 입회하였 다. 1882년 만진 신부와 함 레미 이조레

께 중국에 파견되어 1886년 7월 31일 서품을 받았다. 무

읍이란 마을에서 안드라와 신부와 함께 순교했다.

1847년 5월 22일 알사 스 지방의 로셈에서 출생하 였다. 1872년 10월 8일 예 수회에 입회, 1877 년 9 월 22일에 서품되었다. 1882년 에 중국으로 파견되어 일하 모데스테 안드라와 다가 1900년 6월 19일 이조 레 신부와 함께 무읍성당에서 의화단에 의해 순교하 였다. 예수회 전 총장 콜벤바흐 신부는 다음과 같이 이 들의 신앙을 칭송하였다. “이분들은 자신의 목숨이 위급함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을 돕기 위해 끝까지 남아서 순교하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이분들 은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봉사하려 는 우리들의 성소에 귀감이 되셨습니다.” 기념일은 7 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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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온 편지

다이로 유치원 개원식 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다이로는 캄보디아 북쪽의 시소폰이라는 도시의 외 곽에 있는 마을입니다. 시소폰은 제가 몇 년 전에 본당 신부를 했던 곳입니다. 그곳에 유치원이 들어섰습니다. 기쁨나눔 재단의 지원으로 지어진 유치원은 아직 완공 이 되지 않았지만 개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하루라도 빨리 맞아들여 공부시키고, 일 년 반이나 넘 게 끌어온 공사도 독려할 심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 일이 그렇듯 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안전 문제 때 문에 아이들도 등록만 하고 아직 교실을 이용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100여 명의 아이들. 아이들의 부모님은 가난합니다. 가난해서 아이들 을 집에 방치한 채 공사장을 전전합니다. 사춘기가 지 났고 또 지나고 있는 청소년 중에 할 일이 없는 이들 은 마약과 폭력에 갈 길을 잃습니다. 이런 청소년들은 집에 방치된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이들은 자주 일탈의 길로 들어서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제가 시소폰 본당을 떠나고 후임으로 온 신부님 이 유치원, 방과 후 학교, 문맹 교실을 하려고 학교를 짓겠다고 한 것입니다. 봉로 아이들의 축복의 춤에 이 어진 의미 없는 축사들, 그리고 붉은 천을 자르는 예식 과 신부들의 축성 등 지루하게 2시간을 넘긴 행사. 미 23


완의 건물로 개원식을 했지만 유치원이 부모들의 근심 을 덜어주고 아이들을 유혹으로부터 다소나마 지켜주 는 보호막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앞에 남겨 진 3칸의 교실. 한국에서 오신 세 분의 귀빈, 때마침 캄보디아를 방문하신 수녀님들, 하급 지방정부 대표들, 마을 주민 과 시도 때도 없이 싸우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그리고 몇몇 예수회원들. 이들을 둘러보면서 ‘참 조화롭다’ 싶 었습니다. 다이로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를 돕거나 직 접 참여해 공동체를 구성해 나갈 사람들이 모두 모인 것입니다. 조화롭게 보인 이유는 그곳에 어른, 어린이, 내외국인,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아 직 형태가 만들어지지 않은 공동체이니 더욱 흥미롭습 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담아낼까? 아이들을 모아 부모님이 돌아올 때까지 돌보겠다는 포부를 실행하기 가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붙들어 두는 것도 문제이고, 아이들의 영양 상태까지 돌보아 야 하는 입장이라 더욱더 그렇습니다. 어렵더라도 방치 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다 보면 참으로 예쁘고 바 른 아이들로 자라나겠지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렇게 되 기를 비는 300여 명의 사람들. 때는 하비에르 성인 축일이었습니다. 시소폰 성당의 주보성인입니다. 성당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본 당 주보성인의 축일미사에 방문한 주교님의 2시간 반 이 넘는 긴 미사는 은혜로우면서도 지치게 만들기에 부 족함이 없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공연되는 성인의 일 대기 연극, 아이들의 전통무용이 서너 번 나오는 미사, 미사 후에 방영된 비디오, 미사가 끝난 후에 식탁에 둘 24


러앉아 음식을 나누다 보니 밤이 깊어갑니다. 거의 9시 가 다 된 밤에 손님들은 서둘러 발길을 재촉합니다. 뚝 뚝을 타고 한 시간을 가야 할 점나옴 신자들, 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온 프랑스 손님들은 일찌감치 바탐방으 로 떠났습니다. 왁자지껄하게 작별인사를 나누고 앉은 시소폰 성당의 사람들. 하비에르 성인 축일에 행한 다이로의 유치원 개원식 은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과 함께 서서히 막을 내리 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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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독서

예수회 영성으로 살아가기 제임스 마틴 신부 / 예수회

쉬어가는 코너 S.J.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예수회원의 이름 뒤에는 S.J.라는 약자가 붙 는다. 이런 약자들은 수도회 회원들을 구분하는 전통 적인 방법이다. 베네딕토회 회원들은 성 베네딕토 수도 회, ‘Order of St. Benedict’를 뜻하는 O.S.B.를 사 용한다.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은 작은 형제회, ‘Order of Friars Minor’를 뜻하는 O.F.M.을 사용한다. 예 수회원이 사용하는 S.J.는 예수회, ‘Society of Jesus’ 를 뜻한다. 필자가 쓴 글에 화가 난 어떤 여성이 잡지 <아메리카>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당신의 경우 를 보니, S.J.는 멍청이St upid Jerk 를 나타내는 약자 이네요.” 제2장 여섯 개의 길 영성적인 길, 종교적인 길, 영성적이지만 종교적이지 는 않은 길, 그 양자 사이의 모든 길 그대가 이미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필자는 그대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관심을 지니고 있고, 그대가 하 는 일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 26


성하고,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간주해도 좋 으리라. 그렇다면 그대는 분명 어느 정도는 종교적인 문 제에도 흥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다소 어려운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기로 하자. 이냐시오의 길은 하느님이 존재하며 그 하느님께서 는 우리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출발한다. 그런 만큼, 먼저 하느님에 관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적어도 다음에 살펴보게 될 모 든 사항들이 비교적 쉬워지리라. 이 말이 반드시 그대가 하느님을 믿어야 이냐시오가 지닌 통찰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대가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이냐시오의 세계관 안에 서 하느님이 어떤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는지를 알아 야 한다. 그래서 첫째 물음은 이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님 을 발견하는가? 이 물음은 모든 구도자에게 출발점이 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영성 서적들이 이것을 경시하거나 심지어 는 무시하기까지 한다. 어떤 책들은 그대가 이미 하느님 을 믿고 있거나, 이미 하느님을 찾았거나, 하느님이 이 미 그대의 삶에 일부가 되어 있다고 전제한다. 하지만 이런 영성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에서 이런 문제 를 다루지 않는다면 별로 지혜롭지 않다. 그것은 마치 수영에 관한 책을 쓰면서 먼저 물에 뜨는 법을 다루지 않는 것과 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님을 발견하는가?’라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의 시작으로 좀 더 친숙한 어떤 것에서 시작해 보자.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는 여러 다양한 방법들을 살펴보자. 27


이 지구별에 사는 사람들 숫자만큼이나 각자 하느 님께 이르는 저마다의 길이 수없이 많이 있겠지만 필자 는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그 수많은 길들을 크게 여섯 개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각각의 길이 그 나름대로의 이점과 함정을 지니고 있다. 그대는 일생동 안 여러 가지 다른 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는 동시에 두 개 이상의 길을 가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번역_ 류해욱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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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2014년

1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경제 발전: 모든 이들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진정한 경제 발전을 증진시키도록 기도합시다. 여러분은 희망을 갖고 새해 달력을 보고 계십니까? 아니면 두려움을 갖고 보고 계십니까? 올해는 여러분에게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될까요, 아니면 더 힘든 한 해가 될까요? 올해는 여러분이 건강과 경제적 넉넉함을 누리는 한 해가 될까요, 아 니면 그 반대가 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올해가 진정한 경제 발전을 증진 시키기 위해 모든 이들이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십 니다. 왜냐고요? 진정한 경제 발전은 모든 이들의 – 절망적으 로 가난한 이들까지도 - 존엄성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하느 님께서는 그분 자신의 모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 든 인간은 거룩합니다. 모든 이들은 잉태에서 죽음까지 경외심 을 갖고 대할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개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발전은 과연 무엇일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발전은 경제적 성장만을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 …… 더 나은 세상은 개개인에게 우선적으로 주의 를 기울일 때에만 다가올 것입니다.” 이러한 주의는 ‘영적인 부 분을 포함하여 사람의 모든 차원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구약의 금송아지 숭 배(탈출 32, 15-34)는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금전 숭배 의 새롭고도 냉혹한 이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태도 뒤 에는 윤리를 거부하고 하느님을 거부하는 마음이 숨어 있는 것 입니다. 돈은 섬기기 위해 필요하지 지배하기 위해 필요한 것 29


이 아닙니다!” 이달의 일반 기도지향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선택에 대해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이렇게 선포하신 것처럼 말 이죠. “저는 돈과 경제의 세상에서 사심 없는 연대와 인간 중 심의 윤리에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우리 모두 교 황님과 함께 이 세상에 인간 중심적인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기도합시다. 성찰 :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 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 19,24)는 예수님의 말 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성경 : 1티모 6,10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 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교 기도지향

그리스도인들의 일치: 다양한 교파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 스도께서 바라시는 일치를 향해 나아가도록 기도합시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명백한 분열이 있기 때문에 이 세 상은 예수님을 믿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널리 선포하는 복음화의 일부에는 일치를 위한 작업과 기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때에 성부께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셔서 …… 아버지께서 그분을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요한 17,20-23 참조) 해주시길 기도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이러한 일치는 가시적으로 눈에 보여서 세상이 보고 믿을 수 있게 되어야 합 니다. 30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 간의 불일치에 대 해 깊이 근심하고 계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 니다. “갈등, 긴장과 분열은 교회에 상처를 입혀서, 교회는 우 리가 바라는 얼굴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교황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간에 여전히 존재하는 분열을 보게 되면 이러한 일치가 온전히 눈에 보이도록 만드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이 분열을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우 리가 추구하는 일치는 우리 자신의 합의의 결실도 아니고 교회 의 민주주의나 서로 간에 잘 지내도록 하는 노력의 결실도 아 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끌어내시는 그 분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 성령께서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셔 서 교회 안에서 일치를 이끌어내시도록 그분께 청합시다.” 예수님과 성부께서 하나이듯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로 만 들어 주시길, 그래서 세상이 믿을 수 있게 되길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성찰 :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족, 본당, 공동체에서 조화를 증진 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하셨는지요? 아니면 분열의 원인이 되셨 는지요? 성경 : 야고 4,1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 니까?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 http://www.jesuits.kr/aop/ 31


안 내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예수회센터 강좌(3월 개강)

시간: 오후 2시-6시(미사 있음) / 회비: 1회 1만 원(당일접수) 성경과영성(월) 성경과영성(토) 성경

성경대학(낮반) 성경대학(저녁반)

영성

허귀희수녀

송봉모신부

수련

2,4째금19:30-21:30

김영선수녀

목14시-16시

나를넘어그너머로

정규한신부

화10시-12시

그리스도님과부처님의 만남을통한비움의영성생활

서명원신부

화13:30-15:30

하느님,나,도,우리

심백섭신부

화14시-16시

영성의향기

심종혁신부

1,3째수10시-12시

하늘씨앗깨어나기영성수련

김영근신부

금10시-12시

영신수련정기강좌

이한택주교

일상삶안에서의영신수련

월14시-16시 화10시-12시 목10시-12시

윤상용신부

목10시-12시

류장선신부

금19:30-21:30

Kister신부

일14시-16시

하느님과인간

이규성신부

금14시-16시

종교음악의이해와실습

이윤주강사

화10시-12시

파트너십영성(오전) 파트너십영성(저녁) 기타

토10시-12시 2,4째수14시-16시

구약성경

정구평신부 영신

월10시-12시

하유설신부외

화10시-12시 화19:30-21:30

복된삶복된죽음

유희옥강사

화14시-16시

MBTI를통하여 나와하느님알아가기

염미애수녀

수14시-16시

스트레스!영성으로관리하기

김동구강사

수19:30-21:30

몸신학

김혜숙강사

목10시-12시

❖ 주일피정

시간: 오후 2시-6시(미사 있음) / 회비: 1회 1만 원(당일접수) 강사: 정규한 신부 일정: 1월 12일 사랑의 3단계, 1월 19일 상처와 용서1, 1월 26일 상처 와 용서2 32


❖ 가족피정

개요: 가족!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이, 그러나 가장 잘 모를 수도 있는 사이. 자기사랑을 통해 함께 사는 가족사랑 피정 주제: 창세기를 통해 보는 나와 가족 피정 일시: 2014년 2월10일(월) - 14일(금) 4박5일 지도: 허귀희 글라라 수녀 대상: 고등학생 이상의 가족(부부만 혹은 다른 형태의 확대가족도 가능)

❖ 특강

엄마학교

서형숙작가

3/4,11,18,25(화)4회

10시-12시

성모님특강 허귀희 수녀 5/8,15,22,29(수)4회. 13시-17시(미사봉헌)

문의 : 센터 사무실 T.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 jesuits.kr, 이메일 jesuitcenter@gmail.com

■청년 프로그램 안내 ❖ 이니고(Íñigo) 모임 - 예수회 학생 성소자 모집

예수회에서는 어린 성소자들이 건강한 인성과 신앙을 바탕으로 성소의 씨앗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동반하고자 합니다. 대

상: 중학교 2학년-대학 저학년(재수생 포함, 군 입대 전)으로 예수 회 신부, 수사가 되고 싶은 학생 수도성소에 대한 원의는 없지만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찾 고자 하는 학생 예수회를 통해 신앙과 인격성장을 원하는 학생 참여방법: 학 부모 혹은 학생이 예수회 성소실로 연락주세요.(성소상담 및 등록) •정기모임 내용: 기도와 성찰, 자아성장 및 인성계발, 독서포럼, 공동체의식, 봉사 체험, 예수회성소 및 이냐시오 영성 일정: 매월 셋째 주일 오후 2시-6시(5월, 10월은 넷째 주일) 장소: 예수회 한국관구본부 •겨울피정 일정: 2/14일(금)-16일(일), 주제: 내 인생의 로드맵, 장소: 예수회센터 문의 : 성소실 02-3276-7715, http://cafe.daum.net/vocsj 33


❖ 랑데부(성찰 워크샵)

대상: 청년 누구나 일자: 1/11(토) 오후 2시-12(일) 오후 4시 장소: 예수회센터(서강대학교 옆) 안내: www.facebook.com/magistalk 문의: 010-5507-1491,iuventutes.sj@gmail.com ❖ 예수회청년프로젝트 - Fire on Heart

이냐시안 영성, 삶의 통합, 사회정의 내용: 영신수련에 기초한 이냐시안 영성의 핵심강의와 성찰 대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일시: 2/21일(금)-23일(일) 장소: 말씀의 집(수원) 문의: 02-3276-7706, www.facebook.com/magistalk

■ ❖

2014년 상반기 성지순례 안내 2월 이냐시오 영신수련에 따른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례 정: 2월 5일-2월 16일(11박12일) 순 례 지: 이 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예상금액: 370만 원/동반사제: 김형철 신부 ❖

3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례 정: 3월 6일-3월 9일(3박 4일) 순 례 지: 시마바라, 운젠, 나가사키, 소토메, 히라도, 이키츠키 예상금액 : 105만 원 ❖

3월 성모님 발현성지

일 례 정: 3월 24일-4월 5일(12박13일) 순 례 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410만 원/동반사제: 이경용 신부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3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은 불가합니다.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수 후 예약금 30만원과 여권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 여행사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 여행사 T:02-722-8366 / F:02-722-8365 34


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부금 11월 2,000,000

심은정

100,000

장경숙

500,000

김현경

100,000

하은순

500,000

100,000

500,000

50,000

300,000

2,000

100,000

호주 아들레이드공동체 99,698

100,000

유상현

강석민

이이문 분당▪용인 임원 이승희 고훈

60,000,000

G PARK, WANDA K PARK YONG

$3,000

CHUN S. ELMEJJAD $1,000 $2,000

HOLY MOTHER COMMUNITY, DBA ACTION FOR THE POOR

$1,000

11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19명)

강태영,강화자,김병숙,김암자,남정효,박경인,박향란,백진자,

신혜진,안영희,양광운,오정현,유현수,이경록,이정애,이혜경,장경애,정종례,조희윤

국외(2명)

강태중,안장헌

예수회 후원회 계좌번호 국민 012-01-0610-808 우리 018-144089-13-009 우리 844-05-000791 신한 140-002-805577

신한 140-002-726489 농협 037-01-309663 외환 048-22-02174-9

구산동 공동체 후원

*새 로 설립되는 구산동 예수회 공동체를 위해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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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한 분씩 더 초대해 주시는 것은 예수회 의 다양한 사도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예수회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데 많은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 3400 West Wisconsin Avenue 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국외 후원회원 개인정보 변경 방법

개인정보 변경 시 후원회 전화 또는 이메일, 우편(후원회 주소)을 이용 하여 주십시오. 반송봉투 주소로 연락하시는 경우 전달되지 않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121-854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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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알림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미사

신청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전화 문의 02)3276-7777 예수회 후원회 (업무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   협 국민은행 예 금 주

018-144089-13-009 140-002-805577 037-01-309663 012-01-0610-808 한국예수회

■새도로명 주소 변경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도로명 주소’ 정책으로 인하여 후 원회원님들의 새도로명 주소를 받고 있습니다.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행정에 큰 도움 되겠습니다. 전화: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이메일: hoowon1004@gmail.com

예수회 총원장 아돌포 니콜라스 Adolfo Nicolás 신부님과 함께하는 미사 일시: 2014년 1월 16일(목) 3시 30분 장소: 서강대 이냐시오 성당 미사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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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6시 장소 : 예수회센터성당(3층)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날짜

강사

피정주제

3일

이한택 주교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10일

김치헌 신부 하느님 나라의 행복

17일

오세일 신부 내적 인식과 영적 성장

24일

안정호 신부 나를 변화시키시는 하느님, 시련과 정화의 인생

31일

-

설 연휴

■기도학교 강의와 기도 실습을 하고 미사로 마치며 한 달 동안 기도할 수 있는 자료를 드립니다.

날짜

1월 7일(화) 1:30-4:30

종로

주제

첫째(화)

장소

김영근 신부 / 참 자기를 찾아서 9 무악동선교본당 (서울 종로구 통일로 12길 24-6) 010-6379-9278

문의

강서

휴강(신정)

첫째(수) 날짜

1월 21일(화) 10:00-12:30

용산

주제

심백섭 신부 / 기도하면 젊어져요

셋째(화)

장소

새남터성당(서울 용산구 이촌로 80-8)

문의

011-232-8800

날짜

1월 21일(화) 1:30-4:30

서초

주제

신상은 신부 / 영적 전쟁

셋째(화)

장소

포이동성당(서울시 서초구 논현로 5길 28)

문의

02-3276-7777

※ 1월 용산 기도학교가 셋째 주 화요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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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특강 *미사봉헌

광주 첫째(목)

날짜

1월 2일(목) 오후 2-5시

주제

심백섭신부 / 새해,새희망 광주가톨릭대학교평생교육원 (광주 서구 상무대로 980) 010-8925-5668

장소 문의

청주

휴 강

첫째(금)

분당 • 용인

날짜

1월 8일(수) 오전 10:00-1:00

주제

심백섭신부 / 새해,새희망

문의

성심교육관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5번길 38) 010-7255-8588

날짜

1월 10일(금) 오후 2-5시

인천

주제

심백섭신부 / 새해,새희망

둘째(금)

장소

주안1동성당(인천 남구 경인로 369)

문의

010-6790-5308

둘째(수)

장소

서울본부

휴 강

셋째(수)

날짜

1월 17일(금) 오후 2-5시

부산

주제

심백섭신부 / 새해,새희망

셋째(금)

장소

은혜의집(부산 수영구 수영로 497번길 18)

문의

010-2572-9873

※ 1월 서울월례특강은 예수회 총원장 신부님 방문으로 휴강입니다. ※ 청주월례특강은 장소 문제로 당분간 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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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12월 24일 발행처 : 천주교 예수회 후원회 발행인 : 신원식 편집인 : 손우배 제9권 1호 [통권93호]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ww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스 02)3276-7783 hoowon1004@gm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 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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