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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安 통합신당 선언, 진정한 통합 위한 넘어야 할 고개
“더 큰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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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2일 오전 민주당 김한길 대표 와 새정치연합측 무소속 안철수 의원 은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놓는 깜작 발 표를 내놨다. 양측이 기초선거 무공천
에 의견 일치를 봤다며 지방선거 전까 지 새정치 실현을 위한 신당 창당 작 업을 제 3지대서 함께 진행할 계획이 라고 밝힌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과 새정련 측은 6·4 지방선거를 각자 치를 것이라고 수차 례에 걸쳐 강조해 왔다. 민주당 측이 정책연대를 넘어선 야권연대에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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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관심을 표명해 왔으나, 안철수 의원의 경 우 민주당 역시 구태정치의 한축이라고 규 정하며 정책연대 이상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이 때문에 오는 지방선거 판세전망은 여 당 측이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는 모양새였 다. 민주당과 새정련 지지층의 상당부분이 중첩돼, 양측 모두 후보를 낼 경우 야권 표 만 분산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무엇보다 민주당 측의 지속적인 정권비판 과 새정련의 중도·보수 진영 영입 시도에 도 불구, 과반에 가까운 새누리당 지지율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야권 내부를 살펴보면 더 복잡한 문제들 도 산재해 있었다. 민주당의 경우 지지율 답 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혁신 안만 연이어 발표한 김한길 체제에 대한 불 만이 강경파 중심으로 증폭되고 있는 상태 였다. 새정련 역시 새정치를 대변할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기존 민 주당 출신 인사들의 진영 합류만 늘며 ‘안 철수 의원이 낙엽 줍기만 하고 있다’는 비 아냥도 나왔다. 이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민주당과 새 정련 모두 호남을 제외한 전 지자체 선거에 서 상당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상황이 었다. 이렇다보니 대다수 정치권 관계자들은 “ 양측의 이번 공동신당 창당 선언 배경에 선 거에서 패할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들이 무 엇보다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 은다. 더불어 공동신당 창당에 따른 효과에 대 해서는 “기존 야권세력에 부동층 지지층이 일부 흡수되며 플러스알파가 더해질 수 있 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 전국 대부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과 세력균 형을 유지한 채 인물과 전략에 따른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 오고 있다.
당내 반발 최소화가 1차 관건 그러나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정치권에 서는 통합신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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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安 ‘공동신당’ 태풍, 관리 못 하면 역풍 3자 구도로 흘러가던 6·4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공동신당’ 창당 선언 이후 다시금 여야 거대 정당 간 양자구도로 회귀했다. 여당을 둘러싼 견고한 지지율 벽 앞에 가로막혀 지방선거 동반 몰락까지 우려해야 했던 민주당과 새정련 입장에서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공동 창당에 부정적인 당내 반발세력의 이탈을 억제하고 여 당의 야합 지적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당 후보선출시 발생할 수 있는 내상과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른 피해 역시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공동창당의 효과는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정 치권의 분석이다.
▲새정련 윤여준-김성식 공동위원장.
당내 반발 잠재우고, 야합 지적 넘어야 진정한 의미의 통합 공정한 후보선출, 무공천 피해 최소화 등 넘어야할 첩첩산중 스런 통합 결정에 따른 당내 일부세력의 반 발 최소화가 1차 관건으로 꼽는다. 이번 결정이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 양측 지도부급 인사 몇 명만의 합의 이 후 나온 것이다 보니, 대다수 소속원들은 결 과만 통보 받았을 뿐 동의의사를 밝힌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반대 의견도 만 만찮은 상황이다.
특히 새정련 내 중도·보수진영을 대표해 온 윤여준·김성식 공동위원장의 경우 통합 신당에 대해 가장 큰 거부반응을 보인 것으 로 전해진다. 지난 4일 윤여준 위원장이 광주지역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새 정치를 한다는 데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며 “앞 으로 신당 창당 과정과 민주당의 새 정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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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드러난 것을 보고 향후 거취 문제를 판 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새로 만든 당에 제 역할이 있 을지 모르겠다. 당 지도체제 등 조직 형태가 정해지는 것을 봐서 안철수 의원과 (거취 문 제를)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창단준비단장에 설훈 의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윤 위원장은 “도덕 적인 흠이 있는 사람”이라 비판했다. 윤 위 원장과 설 의원은 2002년 대선을 기점으로 앙숙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이다. 18대 국회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던 김성식 위원장의 경우 윤 위원장보다 한 술 더 떠 통합신당 이탈까지 선언한 상태다. 지난 3일 있었던 새정련 공동위원장 긴급 회의에 참석, 신당창당에 끝까지 반대하더 니 결국 신당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다. 잘 되길 기원한다”고 밝히면서도 “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내 겐 없다”는 여운을 남겼다.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결정에 따른 불만이 폭증하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 다. 차이가 있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통합신당 창당 관련 5:5 지분 배분 문제가 화두가 됐으며, 새정련 측 지지자들의 경우 통합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 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비밀스레 진행된 통합과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언제부터 민주당이 해산, 합당, 신당창당의 권한을 당 대표 1인에게 부여했느냐”며 “절차적 민 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결과에 대한 신 뢰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통합신당이 넘어야 할 또다른 산 통합신당의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이번 창당이 지방선거를 겨냥한 야합이자 특정세 력 간의 결합이란 보수진영 내 지적은 민주 당과 새정련 측이 넘어서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측에서 “안철수 의원
광고문의: 718.539.8890~1 이 그동안 추진해 온 새정치가 민주당과 합당이었냐”는 비판한다. 때문에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통합신당이 기존 민주당을 넘어서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힌 전국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를 가리는 판단지표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민주당과 새정련 양측은 통합신 당 창당 발표 후 통합 의미를 담은 현수 막을 전국에 게첩하기도 하는 등 통합 정 신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 다. 현수막에는 “더 큰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김한길 대 표와 안철수 의원이 마주보고 있는 사진 과 함께 들어가 있다. 또한 정치적 야합이란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인 듯 통합신당 내 양대 세력 간 대치 구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습도 자 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신당창당에 합의한 뒤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 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속 의원수에서 절대적 차이가 나는 양측임에도 불구 5대 5 원칙 선언을 지켜가려 노력하고 있는 것. 단 이 부분은 앞서 밝혔듯 민주당 내 부적으로는 반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 편 민주당과 새정련 측은 통합신당에 친 노(친노무현) 세력이 완전 배제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 밝히고 있다. 통합신당이 현 민주당 보다 큰 정당을 지향하는 만큼 특정세력 배제 라는 원칙 자체가 없다는 설명이다.
통합 최적화 후보 찾기 통합신당 창당과 함께 맞이하게 될 지 방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신당의 장기지 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에 민주당과 새정련 측이 지방선거를 어 떻게 대비하는지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세간의 이목은 중진차출론 속 중량감 갖춘 후보 진영을 갖춰 나가고 있는 새 누리당에 맞서 통합신당 측에서 어떤 후 보들을 내놓는가 하는 부분에 쏠려 있 다.
통권 1322호 일각의 예측처럼 5:5 지분 배분이란 신 당 창당의 원칙에 따라 경기와 전북 등 특정 지역에 한해 후보간 경선 없이 전 략공천이 이뤄질지 역시 눈길이 가는 부 분이다. 이와 관련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통 합신당 내부에서는 조직력이 탄탄한 기 본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집단 반발도 예 상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김한길 대표는 5:5 공천 배분이나 전략공천 같은 추측이 단순 기 우일 뿐이라 일축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 난 5일 새정치연합·민주당 지도부 연석 회의에 참석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 기 같은 것을 하지 않겠다”며 “지분에 관계없이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기초선거 무공천 여파 최소화 통합신당 창당의 근거라고도 볼 수 있 는 기초선거 무공천과 관련해서도 통합 신당 입장에서는 고심해야 할 부분이 많 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대선공약 이행의 대원칙을 지 키기 위해서라도 기초선거 무공천은 지 역에 대한 당의 영향력 약소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당과 새정련 측의 지지세가 월등히 높은 호남이나 경기 등지에서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른 탈당 등이 빈번 히 발생, 지역 정가의 세력 재편 움직임 마저 감지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해 온 현역 국회의원들 의 입김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다 보 니 현역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 운 이합집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 아울러 “새정치를 표방하며 기초선거 무공천 시행을 도입했으나, 이로 인해 우 리사회 정치적 약자인 여성과 장애인 등 에 대한 정치참여 할당제 시행에 어려움 이 발생했다”는 지적 역시 공동신당 측 이 넘어서야 할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정하림 기자 wolyo2253@daum.net
여의도는 지금 여의도는지금 지금 여의도는 여의도는 지금
국회 국회 이모저모 이모저모 여야, 복지3법 논의 ‘3월 가동’ 합의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5 일 기초연금법·장애인연금법·국민기초 생활보장법 등 ‘복지 3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3월에 가동키 로 합의했다. 또 복지위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복지 3법의 처리를 위한 3월 원포인트 국회 를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4자 회동을 갖고 합의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장애인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은 여야 간 이미 합의가 이뤄졌기에 기초 연금법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 고 밝혔다. 민주, 연일 安측 배려 파격행보 민주당이 새정치연합 과 제3지대 신당창당에 합의한 뒤 연일 파격행보 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민주당의 이례적 행보는 신당창당 선언때부터 시 작됐다. 민주당은 '제3지 대 신당'에서 이른바 '5대 5 원칙'을 선언하며 의석 수로 비교가 안되는 안 의원측을 배려했다. 통합 정신과 상호존중 차원에 서 '동수 참여 원칙'을 수 용하며 통합신당 임시 지 도체제와 관련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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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 영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지도부를 동 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신당 창당선언으로 인한 지지율을 더욱 상승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실제 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창 당'을 선언한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 위 내에서 새누리당을 강력히 추격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상향식 공천 지켜야…전략공 천 안 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6·4 지 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자살골을 막기 위 해서는 상향식 공천의 정신이 반드시 지켜 져야 하고, 전략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훼손 해서는 안 된다”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 되는데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자살골을 안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승리 를 위해 일하면서 동시에 새 정치라는 큰 원칙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 정치이지 특정 정당의 승 패가 아니다.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 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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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판세분석 ④
선거판을 뒤흔든‘통합신당’후폭풍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공동신당 창당 선언으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 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그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된 충청권 역시 3자 대결 구도가 양자로 변화하며 한치 앞을 전망 키 어려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급변한 판세에 맞춰 여야 모두 나름대로 준비했던 선거 전략을 뒤집어야하는 상황에서 이를 분위기 전환의 ‘기회’로 삼는 한편 상대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비중 커진 충청 여야 ‘자존심 싸움’ 충청권의 경우 지난 2010년 지방선 거 당시 충남북 도지사를 야권에서 대 전시장을 새누리당에서 차지, 나름 여 야 균형을 맞췄던 곳이다. 전통적 지역정당의 부재 속에 수도 권과 비슷한 선거 결과를 보인 것으로 그만큼 표심이 유동적인 지역으로도 분류된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충청권은 보 수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 승리에도 크게 일조한 바 있다. 또한 최근까지 도 이 지역 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민주당 등 야권과 견줘 상 당한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유지해 왔 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까지 여당 측의 우세를 점치는 것은 다소 섣부른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새 정치연합 간 공동신당 창당 효과로 야 권 지지층 결집 및 지지율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충남·북 도 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 소속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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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현역 프리미엄도 상 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이다.
대 전 민주-새정치 후보군 난립 속 여권 노병찬 가세 대전에서는 민주당·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의견 조율과 함
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새정련 측 송용호 공동위원장과 선 병렬 전 의원이 대전시장 출마의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다 보니 권
무주공산 ‘대전’, 빈자리 차지키 위한 경쟁 치열 현역 프리미엄 충청권, “지키느냐, 빼앗느냐” 께 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하며 선거 구 도가 3자구도에서 양자로 전환, 유일 한 민주당의 후보였던 권선택 전 의원
전 의원 포함 통합신당 후보 간 경쟁 이 치열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육동일·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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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718.539.8890~1 선·정용기 등의 예비후보에 이어 노병찬 현 대전시 부시장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새 로운 갈등이 엿보이고 있다. 노 부시장에 대한 강창희 의장과 염홍철 시장의 배후 지원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최 근 노 부시장이 강창희 의장은 물론 청와대 고위공직자와도 면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여타 새누리당 예비후 보들은 “노 부시장이 뒷편의 ‘큰 그림자 ’에 의한 출마 결심이 아니냐”며 특정인 의 입김이 작용한 ‘상왕식공천’ 의혹을 제기 중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상왕식공천 ’이 아닌 ‘상향식공천’을 촉구한다”며 “노 부시장의 출마 자체는 환영하지만, 언 론 보도 등을 따르면 그의 출마 배후에 염 시장과 강 의장, 그리고 청와대 고위관계자 가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 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노 부시장은 “당선 이후의 영향력을 예측하는 보도는 시민수준을 폄하하는 용납될 수 없는 표현 ”이라며 주체적인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충 남 안희정 대 정진석 한판 승부 예상 충청권이 전국적인 판세를 가를 승부처로 지목되면서 충남도지사 선거전 열기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안희정 현 충남지사의 재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로, 민주당과 새정 련 측의 신당 창당 선언은 야권 분열 반대 를 지속적으로 밝혀 온 안 지사 입지를 더 욱 공고히 다져주고 있다. 통합신당으로 인해 새누리당과의 양자대 결이 형성되면서 유리한 시작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안 지사 역시 “민 선 5기 도정에 대한 도민의 심판을 받겠다
통권 1322호 ”며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각 에서는 민주당과 새정련 통합이 안 지사에 게 있어 대선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 중이기도 하다. 반면 안 지사의 경쟁상대가 될 새누리당 후보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성 무용 현 천안시장이 충남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홍문표·이명수 의원과 전용 학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셋 모두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형 국인 것. 단 지난 6일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3선의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의 경우 당 차원의 지원만 확실하면 안 지사와 한판 승부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 전 사무총장은 출마선언식 당시 “새누리당 정진석과 민주당의 안희정 지사가 벌이는 황산벌 전투가 될 것”이라 며 직접적으로 안 지사를 겨냥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당 창당에 따른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 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맞설 새누리당의 후보로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 윤진식 국회의원, 이기용 전 충북도교 육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미난 점은 여권 후보군 모두가 청주고 출신에 고시합격자들로 지역에서는 이들 간 경쟁을 ‘청고·고시 대첩’이라고도 부르 고 있다. 한편 윤진식 의원의 경우 충북지사에 당 선될 경우 충주 지역구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점이 비판을 받고 있다. 충주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무려 4번차례 걸쳐 재·보궐 선 거가 치러질 만큼 전임자들이 그 자리를 잘 지키지 못했던 곳인데, 윤 의원 역시 도지 사로 영전하게 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전임자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되기 때문이다. 안소윤 기자 asy2626@wolyo.co.kr
충 북 신당 효과 기대하는 이시종, 동문 대결 여당 후보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 지사 는 스스로 ‘민선 5기 투 자유치 20조 원 달성, 정부 합동 평가 2년 연 속 최우수 선정’ 등 다양한 부문별 성과 를 강조하며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또 한 그는 현역 프리 미엄은 물론 통합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 도지사, 노병찬 (전)대전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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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푸틴의 야망은 히틀러와 같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대학 (UCLA) 강연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지도자 같지만 사실은 평판에 민감한 정치가로 러시아의 잠재적 국력을 오히려 낭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크림 반도의 러시아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군사력을 투입 한 푸틴을 1930년대 아돌프 히틀러가 한 짓과 같다고 말한 전날에 이어 이처럼 푸틴을 비난했다. 클린턴은 전날 한 기금모금 오찬 모임에서 히틀러도 처음 체코와 루마니아를 침략할 때 그 나라에 거주하는 독일인을 보호한다고 주장했다며 푸틴을 히틀러 에 비유했다. UCLA 연설에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면서 클린턴은 “내 말의 의미는 모두 가 역사적인 긴 안목으로 사태를 보자는 것이다. 푸틴과 히 틀러의 비교라기보다는 전에 사용되었던 국제전략 의 사례를 통해 교훈 을 얻도록 권고하는 의미였다”고 말했 다. 이어 그는 특히 푸 틴이 러시아 주변국들을 다시 “소비에트 연방”으 로 재건하려 하는 것은 실제 로는 러시아의 잠재력을 약화 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는 짓이며 유럽 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우크라이나內 러시아인 위해 모든 태세갖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는 지난 4일 “러시아 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우크라이 나에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은 이날 “우크라이나 의회는 합법적이지 만 임시 대통령은 합법적이지 않다”며 “우크라 이나에서 도주한 야누코비치가 우크라이나의 유 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행동에 대 한 서방의 비난은 옳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라 크, 아프가니스탄 및 리비아에서 서방이 취 한 행동의 적법성에 대한 의문이 있 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방 의 경제 제재 위협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제재 역습를 할 수 있다며 무시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를 러시아가 침범했다”는 지 적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인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 ”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오마바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에 돌입할 경 우 미국이 오는 6월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 8 개국(G8)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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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19
경남도청 마산이전 공방 가열 새누리당 경남지사 경선을 앞두고 홍준 표 경남지사와 박완수(전 창원시장) 예비후 보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엔 경남도 청 마산이전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경남도청 마산이전은 홍준표 지사가 지 난 2012년 도지사 보궐선거 경선 당시 옛 마산 민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공약이다. 지난달 25일 박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지난 2012년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홍 준표 경남지사가 공약한 ‘경남도청 마산 이전’은 당시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 한 선거전술이었다”며 홍 지사가 도청 마 산이전 선거공약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 었다. 이어서 지난달 28일 홍 지사가 김해시청 을 방문해 ‘박완수 전 창원시장 자신이 반 대해놓고 이제 와서 나에게 덮어씌우려 한 다’고 주장해 예비후보 간 설전이 오갔다. 이에 박 후보 측 김범준 대변인은 지난 3 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지 사가 현직 도지사로서는 해서는 안 될 저급
한 막말과 거짓말로 도민을 현혹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모든 도민이 아는 것처럼 경 남도청 마산이전은 홍 지사가 2012년 도지 사 경선 당시 내놓은 공약”이라며 “자신
홍준표 “주민들 반발이 심했다” 박완수 “책임전가 하지 말라” 의 공약 포기를 창원시민들의 반대 때문이 라며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모든 도정 운영을 선거용으로만 이용하려 드는 홍 지 사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 지사는 최근 창원시청을 찾은 자 리에서 도청 마산이전과 관련해 “지난 4년 동안 진정한 통합을 위해 정치지도자들과 유지분들이 노력해 왔는지 반성해야 할 때 ”라고 언급한 뒤 “옛 창원시 주민들 중에 서 강력한 반대가 있어 추진이 어려웠고, 퇴임 창원시장이 창원시 공동화 문제로 격 렬하게 반대했다”고 말하며 공약이 지켜 지지 않은 것을 박 전시장이 비판한 데 대 해 “박 전시장이 반대해 하지 못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홍 지사는 “선거 후 새로운 창원시 장과 창원시 국회의원, 도의원이 모여서 논 의를 하겠다. 옛 창원시민의 동의를 받고 논의할 것”이라며 “서부경남지역 주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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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편의를 위해 진주에 경남도 서부 청사 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후보 측은 “애초에 실 현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직 선거용 으로 내놓은 공약임을 이제야 도민들이 깨 닫게 되자 홍 지사가 도민들에게 항복선언 을 한 것에 불과하다”며 “더구나 홍 지사 는 도청이전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나 입장 을 바꾸면서 마산 주민을 우롱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홍 지사는 박완수 예비후보 에게 책임전가를 하려고 덤빌 것이 아니라 먼저 창원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안재근 기자 wolyo2253@hanmail.net
20 정치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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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출신 억만장자 MJ, 대권 앞서 서울시장 도전 화제의 인물
서울시장 출사표 던진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6·4 지방선거 관련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고심해 오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7선의 19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며 국내 최고 재벌가문 중 하나로 꼽히는 범(凡) 현대가 출신이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 주이기도 한 그의 서울시장 출마는 정·재계 모두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의 조기 대선 레 이스 이탈 및 세계 최대 조선업체 주인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오는 3월 2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 김구 선생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 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 자들과 만난 정 의원은 “일요일(3월2일)에 서 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는 얘기가 있는데”라 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서울시장 출마 결심이 굳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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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2017년 차기 대선에 는 불출마하고 그 다음인 2022년 20대 대선을 노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대선 후보 로 거론된 뒤 20년 만에 다시 대권에 도전하겠 다는 계획인 것이다. 당초 정몽준 의원은 여당 측 서울시장 후보 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회의적인 반응 을 보였다.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만큼 지방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그는 수 차례에 걸쳐 “당내 능력 있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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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정치 고 밝혀왔다.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당 선시 정 의원이 가진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 지신탁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에 따른 부 담 때문이라도 정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당 내 지방선거 위기론이 이어 지자 지도부 차원에서 국면 전환용 카드로 정 의원 포함 중진차출론을 끊임없이 제기 했으며, 황우여 대표가 직접 정몽준 의원에 게 서울시장 출마를 종용하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1월 말 떠 난 미국 출장길에서는 억만장자 출신 블룸 버그 전 뉴욕시장을 만난 성공적인 시정운 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오기도 했다. 이후 그는 여당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선언식과 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자리를 빼놓지 않고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지역구 주민들과 접촉도 늘려가며 선거 출마를 타 진해 왔으며, 드디어 출마결정을 내린 것이 다. 한편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히며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 의원에 앞서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은 물론 오는 3월 중 순 미국서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총리 역시 시장선거 경선에 나설 것으로 관 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가 출신에서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 고(考) 정주영 명예회장이 일군 현대그룹 은 지난 1977년부터 오너 2세대 간 계열분 리가 이뤄진 2000년까지 장장 24년 간 자산 총액기준 국내 재계서열 1위를 차지해 온 대규모 기업집단이다. 정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51년 태어난 정 몽준 의원은 30대 초반이던 1982년 그룹 계 열사 중 하나였던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직 에 올라 5년 뒤 이 회사 회장에 취임했으며 , 현재도 대주주 신분을 유지 중이다. 정치 입문은 1988년 13대 총선을 통해서 였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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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2호 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것으로 이후 그는 아 버지를 따라 통일국민당에 입당하기도 했 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는 국제축구연맹 (FIFA) 부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2002년 한 일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대회 유치 및 성공 적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이 같은 성과는 재벌가 출신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 져 있을 뿐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편이 아
“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 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맡기 도 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과 관련해서는 대회 유치 및 성 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 그 리고 이 같은 성과는 재벌가 출 신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 을 뿐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편 이 아니던 그를 단숨에 대권주 자급 정치인으로 성장시켜 주 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니던 그를 단숨에 대권주자급 정치인으로 성장시켜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16대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노무현 의원과의 단일화 협상 에서 밀리며 대선 도전의 꿈을 한 차례 접 어야 했다. 또 세간의 지탄을 받은 노 후보 와의 단일화 약속 파기 뒤로는 민주당과 연 을 끊고 다시금 홀로 활동했다. 그러던 지난 2007년 정 의원은 17대 대선 을 앞두고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명박 후 보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한나라당에 입당 했다. 이듬해 4월 총선에서는 5선을 거뒀던 울산 동구를 떠나 서울 동작구을로 지역구 를 바꾸는 도전을 감행해 6선 고지를 밟았 고, 같은 해 7월에는 한나라당 전대서 최고
시장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후 활발한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는 정몽준 의원.
위원에 선출됐다. 2009년 9월에는 박희태 대표의 급작스런 사퇴로 당대표직을 승계받기도 했는데, 2010년 지방선거서 한나라당이 패하자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근혜 대세론이 강하게 불었던 2012년 대선 때는 당내 경선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부실한 의정활동, 논란도 많아 의정활동에 있어서 정몽준 의원은 7선이 란 경력에 비해 다소 부실했던 것이 사실이 다. 지난 18대 국회까지 24년 간 국회의원 으로 활동하며 임기 중 발의한 의안이 189 건 뿐이고 이 중 1인 발의한 것은 단 1건에 그쳤던 것. 그나마 당적을 바꾸고 분주히 활동했던 17대 국회 당시 113건의 의안 발 의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20년 간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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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의안도 발의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앞서 언급했듯 FIFA 부회장 및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활 발한 대외활동을 보여줬다. 이에 2002년 한 일월드컵 대회 직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에서는 정 의원의 공로를 인정, 그를 아시 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하기도 했었다. 그런가 하면 정 의원은 오랜 의원생활 동 안 여러 논란에도 휩싸여 왔는데 지난 2011 년에는 자신의 자서전 관련 현대중공업 직 원들의 사재기 논란이 재기돼 주변의 눈총 을 샀고, 국회 대정부 질문 중 장관에게 경 어를 사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에 앞서 2008년에는 여기자 뺨을 두드 린 사건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고 서울 시내 버스비를 70원이라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정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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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올인, 대권 꿈도 안 접어
통권 1322호 그런가 하면 정 의원의 당내 경선 승리 및 시장선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 적 평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당내 경선에서 정 의원이 긴장해야 할 상대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총리와 경쟁 에 대해 당 대표 출신 홍준표 경남지사는 정 의원 측의 우세를 점쳤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홍 지사는 “김 황식 전 총리는 임명직을 오래했다. 선출직 경험이 없다”며 “더구나 당내 기반도 없 는 김 전 총리다 보니 경선 참가 소식에 놀 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예측하 며 “정몽준 의원이 7선 의원을 했고 지난
고심 끝 출마로 가닥, 주식백지신탁도 수용할 태세 당내 경선 및 박원순 시장과 경쟁도 밀릴 것 없어 대권을 노렸으나 몇 차례 아쉬움만 남기 고 물러선 뒤 이번에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된 정몽준 의원과 관련 세간에서는 그의 주 식백지신탁 여부에 여전히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고위 공직자의 경우 직무 연관성이 있는 주식에 한해 그 가치가 3000만원을 초 과할 경우 이를 보유할 수 없고 취임 전 매 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정 의원 경우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보유 중인 거액의 현대중공업 지분 전량을 매각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 이와 관련 정 의원 측에서는 그동안 수차 례 “관련 규정이 있으면 규정대로 하겠다 ”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주식백지신탁이 정치인으로서 선택에 발목을 잡진 않을 것 이라 얘기다. 다만 정 의원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 심사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서울시장 업무와 현대중공업 측 사업에 연관성이 적어 시장 에 당선되더라도 주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는 말들도 공공연히 흘러나오 고 있다. 울산에 주요시설이 밀집돼 있고 그 곳에 서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특성 상 서울시장 업무와는 큰 상관관 계가 없다는 것이다.
번 선거 때 울산에서 올라와 어려운 지역구 를 맡아 재선을 했다. 선거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수의 언론에서도 현재 여론 조사 지지율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원순 시장이 정 의원에 비해 다소 앞서가 는 형국이지만 당내 경선이란 정치 이벤트 는 물론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정 의원에게 나쁘지 않는 선거가 될 것이라 예측 중이다 . 일부 정치 전문가의 경우 “서울 유권자 들은 서울시장은 차기 대통령 후보라는 점 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대권주자에 게 절대 유리한 게 서울시장 선거”라며 “ 정 의원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박 시장 입장에서는 더 껄끄러운 상대가 될 가 능성이 있으며 현재 서울 유권자의 세대 구 성 등을 볼 때 부자·서민 구도가 형성돼도 정 의원이 불리할 것이 없다”고 전망하기 도 했다. 한편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뒤 정몽 준 의원은 국회서 ‘지방자치 발전 방향과 추진과제’ 토론회 등을 주최하는 등 민선 지자체장으로서 예행연습에 들어가는 모습 을 보여주고도 있다. 김영 기자 young@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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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3
24 경제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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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 치이고 판매사에 치이고 K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투자손실소송 2연패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대표 이희권)이 투자자들 과 벌인 부동산 펀드 투자손실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는 경기도의 한 쇼핑센터 개 발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 였는데 분양률이 크게 낮아 공사도 제대 로 진행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이었다. 이에 대해 1·2심 법원은 모두 KB자산운용이 투자자들에게 정확 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과실이 일부 있 다고 판결했다. 투자금만 총 1000억원이 넘는 펀드였지만 시공사의 책임준공 범 위가 사실보다 부풀려져 설명됐다는 판 단이었다. 현재 대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 인 가운데 투자자 측과 KB자산운용 양 측은 투자 손실의 책임을 두고 치열한 공 방을 벌이고 있다.
대법원 민사2부는 현재 KB자산운용과 ‘KB웰리안 부동산투자신탁 6·7호’ 투자 자 99명 간의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을 심리 하고 있다. 이 소송은 북악새마을금고 등 이 펀드 투 자자들이 발행사인 KB자산운용의 설명이 미흡했다며 지난 2011년 3월 제기한 것으로 소송금액은 743억원이다. 1·2심 모두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 으며 양측이 모두 이에 불복하면서 대법원 으로 사건이 넘어갔다.
투자금 1000억원 모인 부동산 펀드 ‘KB웰리안 부동산투자신탁 6·7호’는
▲‘KB웰리안 부동산투자신탁 6·7호’의 투자처인 경기도 수원의 쇼핑센터 팅스
각각 사모·공모형으로 판매된 부동산 펀 드다. KB자산운용 이 발행하고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 등이 2005년 11월 판매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수탁회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1가 에 지어지는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쇼 핑센터(팅스)를 건축·분양하는 부동산개 발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설정됐다. 모집 금액은 각각 840억원과 300억원 등
총 1140억원 상당이었다. 투자자 중에는 이 소송의 원고인 북악새마을금고 등 지역 새 마을금고 90곳 이상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 펀드의 기초가 된 쇼핑센터 사 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판결문에 따 르면 이 쇼핑센터는 2008년 6월 기준 분양 률이 27.5%에 불과했다. 1심 소송 판결이 나온 2012년 10월경까지도 공사가 완료되지 못할 정도였다. 이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뒤따랐고 금융 감독원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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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 결과는 KB자산운용의 과실 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금감원은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중 요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거나 증빙서류 등 을 확인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용했다며 지난 2010년 12월 KB자산운용에게 기관경 고를 내렸다. 6호 펀드의 경우 사업자가 당초 지급 받 기로 한 사업부지 대금보다 많은 금액을 요 청했는데도 추가 대금의 필요성과 근거, 증 빙서류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지 대금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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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경제
▲이 사건 1심 판결문에 첨부된 ‘KB웰리안 부동산투자신탁 6·7호’의 운용계 획서
가 지급한 점이 지적됐다. 7호 펀드의 경우 쇼핑센터 부지 인근에 집창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투자설 명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투자자들 “잘못된 사실 설명했다” 결국 투자자들의 소송이 시작됐다. 북악새마을금고 등은 소장에서 “KB자산 운용은 시공사인 한화건설이 쇼핑센터 공 사의 전부가 아닌 일부 공사만을 시공하고 이에 따라 책임준공의무도 일부 제외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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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투자설명서와 운용제안서에 한화건설이 공사 전부에 대해 책임준공의무를 지는 것 처럼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쇼핑센터 처 분·분양수입금이 1170억원에 미달하는 경 우에도 최소 1170억원은 확보할 수 있는 자 산가치하락보험에 가입했다는 취지로 설명 했으나 실제로는 보장가액을 초과해 보험 금을 지급받지 못할 위험이 크게 설계돼 있 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도 “KB자산운용이 한화건설의 책임준공 의무와 관련해 오해
가 생길 만하게 설명했고 자산가치하락보 험의 특성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 다”며 KB자산운용의 책임을 인정했다. KB자산운용에게 내려진 배상금액은 소송 금액 대비 약 70%인 520억원이었다. 원고·피소의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서도 법원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다만 배 상 비율은 1심보다 크게 낮은 20~30% 수 준에서 결정됐다. 책임준공 부분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KB자산운용의 설명이 미흡했다고 판단했지 만 자산가치하락보험 설명이 부족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인정되지 않았다. KB자산운용이 판매회사에게 이 보험의 내용을 설명했다는 게 이 같은 판단의 이유 가 됐다. KB자산운용은 투자자 뿐 아니라 판매사인 한 화생명과도 소송을 치렀 다. 한화생명이 ‘KB자산 운용이 원리금 지급을 못하고 대출금의 담보권 행사를 수행하지 못하는 등 선관주의 의무를 이 행하지 못했다’는 취지 로 200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소송을 낸 것이다. 이 소송은 한화생명이 1·2심에서 일부 승소했 으나 대법원에 상고돼 현재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고등법원이 인정한 KB자산운용의 과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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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였다. 이에 대해 한 법조인은 “고등법원의 두 판결을 비교해보면 투자자의 과실이 판매 회사의 과실보다 많다는 것이 된다”며 “ 판매사에 대한 배상비율이 60%인데 어떻게 투자자의 책임이 70~80%가 되느냐”고 주 장했다. 이 법조인은 이어 “두개의 판결이 충돌 돼 그대로 확정될 수 없으니 대법원에서 조 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B자산운용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 했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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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박사(운동치료전문가)
대체의학운동 칼럼
운동은 방법과 요령을 깨닫고 하라 학문적인 기초지식을 알고 그 바탕 위에 운동을 응용할 줄 알아 야 할 것이다. 만성질환이 원인! 치유되는 만 병통치약인 운동을 일반인들은 몰 라도 너무 모르고 운동을 하는데 필자 입장에서 본다면 운동 전문 가, 건강 전문가들도 과학적인 운 동 연구 및 공부와 임상이 부족하 여 마구잡이 운동을 하고 있으니 일반인이나 특히 만성질환자가 배 운다고 해도 마구잡이 운동만 배 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운동 전문가로서 현대의학쪽의 전문가를 복수전공하기가 여간 힘 든 사항이 아니고 현대의학 전공 자가 운동 종류를 두루 거친 프로
페셔널 수준으로 전공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을 일반 독 자들도 이해하리라 판단될 것이다 . 그런데, 운동은 인체의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로 인하여 다양한 운 동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임상이 필 수적이라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 다. 환자가 전문가에게 가서 병치 료 받는 행위 자체는 모두 병을 풀어주기 위한 서비스를 인체에 넣어주는 것으로, 그것이 물리치 료 (아픈 곳에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서 부분적인 마사지를 하는 행위)나 지압, 마사지, 운동요법, 약처방, 수술 등 모든 것이 환자 인체에 운동을 해주는 행위이며 약 복용도 인체를 아프지 않게 하
고 안정을 시키며 풀어주고 수술 도 굳어지고 장애요소를 제거하여 풀어주는 행위로 모두가 풀기위한 운동 기법이나 다름없다. 인체가 아주 약한 사람이나 환자는 반드 시 운동 전에 치밀하고 정확한 부 위별 바디운동진단을 받아서 어떠 한 운동이 필요하고 단계적으로 열가지에서 이십 종류 정도의 운 동 처방을 필수적으로 받아서 근 무시간과 가정에서의 생활 속에서 응용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된다. 바디 운동 진단없이 운동을 하 는 자체는 현실 세계에서 모두가 마구잡이식 운동일 수 밖에 없다. 인체의 유형을 살펴보면 선천적이 든 후천적이든 모두가 다양할 수
밖에 없는데, 첫째 건강한 엄마에 게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고 약체 의 엄마에게 약체질을 가질 수 밖 에 없는데 그것도 천차만별이며 둘째 선천적 핸디켑, 셋째 후천적 으로 운동 사고나 교통사고로 인 한 인체, 넷째 태어나서 부모나 선 생, 친구, 선후배가 운동 싫어하고 공부만 하는 환경을 가졌다면 다 소 불행한 쪽의 약체질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위별로 기능 (근 육, 관절) 컨디션 (능력)의 맞춤 운동 처방이 나와서 단계별로 건 강해지고 잘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람과 대등하게 운동할 수 있도 록 전문가는 만들어주고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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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학교 공부도 못하는 사람과 영재를 함께 묶어 공부시킨다면 영재들의 발전이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음은 일상 생활에서 이루어지 는 활동과 운동 그리고 직업적인 운동의 유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 고 운동 개념을 깨닫고 요령을 활 용해 보자.
◎ 활동으로 인한 운동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이 인체에 운동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모두가 이해를 할 것이다. 크게 표현하자
광고문의: 718.539.8890~1 면 활동도 인체에 운동이 되기 때 문에 활동 자체가 심하면 만성 질 환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 다. 직업에 따라서 분류하면 서서, 앉아서, 활발한 보행, 물건을 운반 하는 것 등으로 상세하게 더 분류 하면 수많은 직업군이 있겠지만 독자들이 해당사항을 판단하면 이 해가 쉬울 것이다. 인체는 각 관절이 움직이는 범 위가 제한되어 있는데 특히 목의 경추 일곱마디와 허리쪽의 요추 다섯마디 + 흉추 두마디를 포함하 여 일곱마디는 앞뒤, 좌우, 대각선 으로 크게 율동을 가능하게 하고, 팔은 엘보 부분이 앞으로는 구부 러져도 뒤로는 안 꺾어지게 되어 있고, 무릎도 뒤로는 꺾어져도 앞 으로는 율동이 힘들지만 고관절의 360도 유연성으로 활동 가능케 되 어 있듯이 인체의 관절 구조가 각 자 유연성과 융통성으로 활용 가 능한 범위가 있다. 그러나 모든 관 절의 각자 능력범위에서 제한을 받는다면 염증과 통증은 물론 인 체를 활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관련 신경계 장애로 인해 안으로 는 내장 부분과 바깥쪽 골격근육 에 큰 질환을 발생시킬 수가 있다. 직업활동을 크게 분류하면 정신 운동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서 있 는 직종, 앉아 있는 직종, 돌아다 니는 직종, 물건을 운반하는 직종, 구부리고 있는 직종 등 많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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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있으나 직업에 따른 인체 경 영 관리능력이 부족하면 직업병이 라는 것을 얻을 것이며 무리한 활 동으로 방치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만성, 악성질환이 발생하는데 중 요한 것은 누구나 활동을 하고 다 소 초과 근무나 무리한 수준의 활 동과 일을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 무리수를 갖는 것이 보편적일 것이다. 그러나, 잠자는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어떠한 환 경하에서도 피곤과 긴장 그리고 만성질환을 풀어가면서 활동과 일 을 병행하여 어떤 직업이든 활동 이든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예방 차원, 퇴치차원, 강건하게 만드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는데 이런 대 체의학운동 즉 과학적이고 체계적 인 운동을 통해서 한번쯤은 자신 의 인체에 맞는 운동방법과 요령 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음식도 짜면 싱겁게 조절해야 하듯이 느낌은 최고 과학적인 진 단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일반 사 람들은 심한 피곤과 긴장이 발생 하고 느낌은 나타나는데 심각성을 갖지 않고 게으름과 무지로 약이 나 먹거나 휴식과 활동 제한 정도 로 치부하다가 심한 통증과 질병 이 발생하고 나서야 전문가나 병 원을 찾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말에 ‘되로 막을 걸 말로 막 는다’,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 로 막는다’는 말처럼... 문제는
그 이상으로도 막기 힘들다는 것 이다. 필자는 다소 안타까운 것이 글 로서 운동 방법들을 제시하고 싶 지만 과학적인 운동은 인체의 바 디운동진단을 통해서만 운동처방 이 이루어지며 질병별, 컨디션별, 나이별 (어린이, 남녀노소)로 모든 처방의 상황이 달라 지면을 통해 글로 옮긴다는 것이 만만치 않다 는 것을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성인이면 일상생활 에서 누구나 활동을 한다는 것이 고, 어떤 활동이든 활동과 동시에 인체 관리능력이 있어야만 피곤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피곤을 없앨 수도 있으 며 더 강건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피곤이란 의미는 인체의 약한 압박에서 발생하며 압박이 다소 강할 때 뻑뻑한 느낌의 긴장 이 발생하는 것이다. 압박이란 느 낌을 풀어주는 행위가 곧 모든 것 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인데 이 것은 구체적으로 풀어주는 운동이 생활 속에서 습관화되어 있어야만 한다. 좀 더 이해를 돕자면 맨몸으 로 하는 스트레칭과 세상에 널려 있는 모든 기구나 도구를 활용하 여 스트레칭하는 방법이며 이것을 인체에 접목하여 상체와 하체로 구분해서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 면 상처를 풀어주는 운동 중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강력한 운동은
철봉을 활용한 운동으로 반드시 벨트 끈 요법으로만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직접 손으로 잡고하는 매 달리는 운동은 강화운동으로 영양 가가 없을 수 있다. 이것은 철봉 유형이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벨트 끈으로 걸쳐 활용 가능하다. 하체를 풀어주는 운동은 어느 환 경에서도 하체 스트레칭을 할 수 가 있어 활용하는 맨몸 운동방법 과 상체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응용하는 방법을 한번쯤 배우면 영원히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대 박이 될 것이다. 성공과 실패, 무 식과 유식 모든 것은 백지 한장 차이에서 오듯이 아주 쉬운 과학 적인 대체의학운동을 배우면 세상 을 모두 응용할 수가 있다.
◎ 무리한 활동은 만성, 악성 질환 발생원인 무리한 활동과 직업에 따른 직 업병은 누구나 가질 수가 있으나 질환을 예방하거나 퇴치를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역 학적인 대체의학운동인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듯이 인체가 나빠진 원인을 규명하여 한쪽으로 균형을 잃은 기능에 반 대원리를 응용하는 체계적이고 과 학적인 역학적 운동으로 질병별, 기능별, 바디 컨디션에 따른 맞춤 형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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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운동은 전문가 입장에서 근육과 관절, 뼈에 대한 시스템과 생리학적 기능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한 바디진단과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하고 여러 종류의 운동 능력과 경험의 복합 적인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운동 전문가로서 제 역할을 할 수가 있 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일반인, 환 자, 약체질, 운동 선수 등에게 마 구잡이 운동처방을 할 수 밖에 없 을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 는 격언이 있듯이 평소 무리한 활 동과 운동은 삶에 치명타를 입히 는 것은 물론 가장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것인데, 더 중요한 것은 적 당한 운동과 활동보다 활동 중에 5초 10초 정도를 활용하여 몸을 풀어주는 행위가 수시 이루어진 다면 과로 예방에 최선이며, 운동 은 목적이 핵심적인 사항으로 자 신의 인체 정보를 확실히 알고 풀 어주는 운동을 하되 느낌은 과학 적인 최고의 진단이듯이 최고 느 낌이 좋게 운동 후 나타날 수 있 도록 강도조절이 필요할 것이다. 바깥에서 쳐들어 오는 적보다 안 에서 일어나는 내용(느낌)이 더 무섭다. 상담 및 문의: 송성문 대체의학 718-661-0907
34 기획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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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기업 포스코, 알고 보니 ‘여성 행복 일터’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1990년에 입사한 원료구매 부서의 L부장은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둬 사내에서 ‘다산의 여왕’으로 불린다. 입사 이듬해 결혼해 첫 아이를 낳고, 연년생으로 낳은 둘째와 4년 터울로 셋째를 출산했다. 매 출산 때마다 2개월의 출산휴가를 가진 L부장은 셋째를 출산한 지 5년 이 지나 넷째 아이를 가졌을 때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상관과 동료들의 격려로 3개월 간의 출산휴가 후 5개월 동안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L부장은 공 채 출신 첫 여성 팀장을 거쳐 현재는 부서의 업무를 총괄하는 부장으로서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기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가 포스코가지난 지난2011년부터 2011년부터진행하고 진행하고있는 있는여직원 여직원멘토링 멘토링데이는 데이는점심시간을 점심시간을활용하여 활용하여사내 사내 포스코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직원 멘토링 데이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사내 여직원멘토의 멘토의강의와 강의와질의응답 질의응답토크 토크형식으로 형식으로진행되어 진행되어일과 일과가정의 가정의양립, 양립,여직원의 여직원의커리 커리 여직원 어 어개발, 개발,리더십 리더십코칭 코칭등을 등을다루고 다루고있다. 있다.<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제공> 제공> 어 개발, 리더십 코칭 등을 다루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여성의 행복이 곧 기업의 발전” # 올해로 입사 5년 차인 재무실의 K 사 원은 입사 2년 차에 임신을 하여 출산휴가 3개월 및 육아휴직 1년을 사용한 후 2013년 6월에 복직하여 곧 있으면 대리로 승진을
앞두고 있다. 업무 공백 기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에서는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해 승진이나 고과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 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철강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남 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포스코는 일찍이 여성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 기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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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왔다. 포스코는 매년 여성인력 채용률을 높여 가고 있으며, 2008년 이후부터 총 여직원수 는 매년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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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기획 사내 어린이집, 수유실을 비롯한 각종 인프 라와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일 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여성 인력이 최 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산 및 보육 부담 줄이기 포스코 여직원은 출산전후휴가 90일 외 에 육아휴직을 법정 보장 기간인 1년에 1년 을 더하여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 대신 주 단위 15~30 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신청할 수도 있다. 또한 포스코는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 해 승진 및 고과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더불어 포스코는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해 ‘06년부터 포항, 광양, 서울에 사업장 별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였으며 ‘12년 에는 포항과 광양의 어린이집 정원을 각각 포항은 99명에서 195명으로, 광양은 99명에 서 138명으로 늘리는 등 지역별 보육 수요 를 감안하여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 다. 포스코센터 내 직장보육시설인 포스코 어린이집 역시 작년 9월에 정원을 60명(128 평)에서 98명(228평)으로 확장하여 개원하 였고 사내에 수유실 기능을 갖춘 여직원 휴 게실 ‘여유(女幼)공간’ 을 마련하여 여직 원, 특히 임산부의 육아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성장 비전 제시 및 역량 증진 지원 포스코는 여직원들의 역량 증진과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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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2호 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멘토링 프로 그램들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여직원 멘토 링 데이’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사내 여 직원 멘토의 강의와 질의응답 토크 형식으 로 진행되어 일과 가정의 양립, 여직원의 커리어 개발, 리더십 코칭 등을 다루고 있 으며, 2013년부터는 출산 및 양육으로 인해 경력 공백을 겪는 과장급 여직원들에게 성
부터 매달 주말 포스코센터 직원들의 창의 증진 공간 ‘포레카’를 개방하고 외부 강 사를 초청하여 미술 창작, 클래식음악 해설 과 감상, 예술심리치료 등의 주말 가족 프 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포레카 주말 가족 프로그램은 직원 가족들에게 교육 참여 기 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일터에 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애사 심도 높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육아휴직 총 2년 보장… 법정 보장 기간보다 1년 더 길어 사내 어린이집, 여직원 휴게실 등 갖춰 육아 부담 덜어 ‘여직원 멘토링데이’등의 프로그램 통해 여성성장 비전 제시 장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리더십 특강과 역 량 진단, 성장플랜워크숍으로 구성된 ‘WLeadership’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Women’s Leadership이라는 사내학 습동아리 운영을 통해 여직원들이 자발적 으로 네트워킹을 함으로써 서로 정보를 공 유하며 각종 고충도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여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챙긴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가정친화적인 환경을 조성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워킹맘들과 가족들을 위해 포스코는 2012년
또한 직원들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등의 이유로 휴직이 불가피할 경우 부모, 배우자, 자녀 및 배우자의 부모에 한해서 최대 90일까지 ‘가족돌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포스코는 2011년에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이어 2012년 에는 가족친화경영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을 수상하였다.
경력 단절 기혼 여성을 다시 일터로 포스코는 출산, 육아 및 가사 등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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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경력이 단절된 기혼 여성의 일자리 창출 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200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 산직 주부사원을 채용한 이후 매년 주부 직 업훈련생을 모집하여 기혼 여성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으며, 작년 말에 도입한 시간선택제 사원 채용 시에도 경력단절된 기혼 여성을 우대할 방침이다. 향후 포스코는 여성직원들이 양육에 대 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조직 내에서 성장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 정이다. 백수영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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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몸짱약’ 불법 유통한 헬스트레이너 적발
부작용 심각해…
근육을 키워 ‘몸짱’을 만들어준 다는 스테로이드 의약품을 불법 제조 하고 유통·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중 국에서 대용량 스테로이드 의약품을 들여와 불법 제조·판매한 29살 안모 씨와 태국에서 스테로이드제제를 밀 반입해 판매한 헬스트레이너 외국인 J씨, 40살 민모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 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불법 스 테로이드제제를 구입·판매한 전직 보디빌딩 선수 27살 성모씨 등 관련 자 5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불법 수입·제조 한 스테로이드제제 의약품 17억 원어 치를 주로 인터넷 사이트와 휴대전화
메신저, 또는 지인 간의 직거래 방식 으로 모두 2600여 차례에 걸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 의약품을 잘못 복용할 경우 무 정자증이나 전립선종양, 심부전, 간경 화, 고환위축, 발기부전 등 심각한 부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의사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부작 용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헬스 등 운동 시 손쉽게 근육을 만들려는 유혹으로 인해 잘못 된 의약품 복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번 사건이 의약품 오·남용으 로 인한 부작용 위험성을 알리고 불 법 의약품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불 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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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7
38 소비자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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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학생“불법 다단계 피해주의보” 대 시대 성시 전성 자전 비자 소 소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취업 과 고수익을 미끼로 대학생을 판매원 으로 모집하는 불법다단계가 다시 활 개를 치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 했다. 공정위는 “대학생 구직난이 계속됨 에 따라 불법다단계 판매회사들이 취 업과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학생들 을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 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불법다단계 업체들 은 모집한 대학생들을 합숙소 등에서 관리하며 단기간내 돈을 많이 벌수 있 다고 선전했다. 또한 물품구입을 위한 대출을 강요하면서 학생들을 신용불량 자로 전락시켰다. 불법 다단계업체들이 대학생을 유인 하는 방법은 교육받은 다단계판매 회 사소속 판매원들이 친구나 선후배, 군
대동기 등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이뤄 졌다. 처음 만나자마자 “2~6개월 만에 월 500~800만 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인 뒤 회사나 합숙소, 찜질 방 등으로 유인했다. 공정위는 “합법적인 다단 계업체라도 상위 1% 판매원 고수익 올리기 만 이런 수익을 얻을 수 있 고 상위 6% 아래 판매원 수 힘들어 익은 월 5만원도 안된다” 며 주의를 촉구했다. 합숙소나 찜질방에 들어온 대 학생들은 밀착감시 속에 학비마련, 평 생 고수익 보장 등에 대한 세뇌교육을 또한 구입한 물품에 대해서는 환불 받고 회원등록을 강요당했다. 을 하지 못하게 회사가 보관하거나 공 만일 합숙이나 교육을 거부하면 폭 동사용 등을 통해 교묘히 방해했다. 언, 폭행, 협박 등도 수시로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청년층을 현혹하 고 공정위는 전했다. 는 등의 불법 다단계판매에 대한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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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와 함께 모니터링 및 피해예방 홍 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법 위 반행위가 적발될 때는 과징금 부과, 고 발조치 등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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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43
“8년 전쟁, 이젠 막 내릴까” 동부그룹 황태자 김남호, 이번엔 탈세 의혹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남호 동부제철 인사팀 부장의 농지법 위반 논란이 탈세 의혹으로까지 불거졌다. 김 부장은 2006년 말부터 충북 음성군에 골프장 조성을 위해 약 90 억원 가량의 부지를 매입했는데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고발인은 권대영 (주)대 흥 대표로, 과거 음성 골프장 사업권을 두고 동부와 법정 공방을 벌인 자스타의 투자자다. 그 러나 동부 측은 고발된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며 권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 부지 선점을 놓고 수 차례의 법정공방을 벌였던 동부와 자스 타의 다툼이 재점화 될 예정이다. 자스타의 투자자 중 한 사람인 권대영 ( 주)대흥 대표는 “동부그룹 측의 의도적인 방해로 골프장 사업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에 발송했다”며 “더불어 당시 사업에 관여했던 동부그룹 장남인 김 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탈세 의혹을 국세청 에 제보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권 대표는 “동부그룹은 재벌그룹이란 위치를 악용해 그룹 차원에서 브라질 교민 들의 투자기업인 자스타의 사업을 꾸준히 방해해왔다”며 “또한 방해과정에서 김 부장의 부지 매입과 관련된 자금의 출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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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자스타는 지난 2004년 브라질 교민들이 한국에 설립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반면 동부그룹 관계자는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미 2009년에 비슷한 내용 의 검찰 조사를 통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바 있다. 골프장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앙심을 품고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항변했다.
6년 간의 법정 분쟁 음성 골프장 사업을 둘러싼 자스타와 동 부그룹의 분쟁은 양측이 비슷한 시기, 비슷 한 장소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나서면서 발
44 핫이슈 발했다. 자스타는 음성군 일대에 지난 2007년 차 곡리 일대 117만5000여㎡(국유지 76만8000 여㎡)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짓기로 하고 관할관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음성군은 자스타가 사업 대상 사 유지의 80%를 사들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 업계획서를 반려 처분했다. 다음날 동부 측 이 차곡리 일대 107만여㎡(국유지 53만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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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2호 이어졌으며 자스타는 계약상의 사업 이행 기간을 넘겼고 계약은 종료됐다. 권 대표는 “산지전용타당성 조사에서 관 련법이 개정되며 사업 진행에 혼란을 겪었 다. 뒤늦게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이행 기간 을 연장해달라고 동부 측에 요청했지만 ‘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대로 이행을 완료하라 ’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 황을 설명했다.
자스타 “재벌 그룹의 갑의 횡포로 피해 막심, 제재 필요” 동부 “허위 사실 퍼뜨리고 다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 여㎡) 규모로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며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넣었다 두 회사는 이후 골프장 사업을 두고 2011 년 6월까지 3차례의 법정 공방을 펼치며 6 년간의 싸움을 이어갔다. 이렇게 치열하게 진행되던 양측의 분쟁은 2011년 6월 자스타가 부지를 동부에 넘기기 로 결정하면서 돌연 일단락됐다. 자스타의 자금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었다. 총 계약금은 205억원이었고 매도자는 권 대표와 전 자스타 대표였던 전병헌씨, 매수 자는 김 부장과 동부월드였다. 계약금 47억원을 선지급하되 나머지 금액 은 자스타가 골프장 사업의 인·허가를 따 내면 지급하기로 했다. 자스타가 인·허가를 기한 내에 받지 못 하면 골프장 사업에 대한 권리가 동부 측으 로 넘어가는 셈이었다. 그러나 계약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동부그룹 관계자는 “당시 자스타 측이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제대로 진행 하지 못했다. 우리는 2007년부터 레인보우 힐스CC를 중심으로 한 복합 레저 단지를 만 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자스타 때문에 벽에 부딪혔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건 도리어 우 리다”라고 반박했다.
“투지 매입자금 출처 불분명” 이런 가운데 김 부장의 탈세 의혹이 불거 졌다. 권 대표는 지난달 24일 서울지방국세 청에 김 부장의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는데 사용한 자금의 탈세 혐의를 제보했다. 권 대표는 “당시 김 부장이 부지를 매입 한 자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최초로 지난 2006년 말 충북 음 성군 생극면 차곡리 산 62번지(3만1339㎡)
사진 上 김남호 동부체철 부장 소유의 토지로 알려진 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 618번지 전경 사진 下 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 332번지로 들어서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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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718.539.8890~1 의 임야와 산 61번지(6만694㎡)의 임야를 총 44억324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김 부장은 미국 UC버클리 대학 경영전문 과정을 수강 하던 유학생이었다. 이어 김 부장은 2007년 5월 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 625번지(238㎡), 626번지(251 ㎡), 627번지(3574㎡), 628번지(1197㎡) 등 총 4필지(5260㎡)의 임야를 차례로 매입했 다. 또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자스타 측과 주식 및 부동산 매매 계약을 통해 충북 음 성군 생극면 차곡리 620번지 답(1,084㎡), 643번지 답(1,914㎡), 652번지 전(1,775㎡) 등 총 8필지의 전답(11,458㎡)을 36억 4000만원 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합법적 인 과정을 통해 매입했다”며 “이에 대한 검찰 조사가 과거에 진행된 적 있었다. 자스 타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때 뭔가가 나 왔어야 했다. 그러나 검찰은 아무런 혐의점 을 찾지 못했다. 이제 와서 다시 탈세 의혹 을 제보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 겠다”고 말했다. 실제 자스타는 지난 2009년 동부 측이 자 신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김준기 회장과 김 부장을 업무방해와 부동산 실권 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불기소 처분이 나온 바 있다. 권 대표는 이에 대해 “당시 검찰 조사는 김 부장의 알박기 행위에 대한 고발이었고 이번 탈세 제보는 그 내용이 다르다”고 반 박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제보한 것은 김 부장이 100억원대의 자금을 형성한 출처와 그 자금에 세금이 제대로 납부가 됐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동부그룹 관계자는 “김 부장은 현 재 동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의 최 대주주로 있다”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김 부장은 지난달 기준 보유주식가치가 4940억 에 달하는 주식 부자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권 대표는 청와대에도 진정서를 냈다.
통권 1322호
‘농지법위반 위반혐의’ 혐의’ 고발 ‘농지법 김남호 김남호동부제철 동부제철부장의 부장의농지 농지가보니… 가보니… 답사 현장
“지금 이 부지가 예민하지 않나, 개인 정 보이기도 하니 관련 자료를 보여주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이미 검찰에서도 요청이 있 었다.” <월요신문>은 논란이 되고 있는 부지를 찾 아가기 앞서 생극면사무소에 들러 ‘농지이 용실태 대장’의 조회를 부탁하자 이같은 답 변을 들을 수 있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이어 “매년 정기적으 로 해당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이 실태조사를 하는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별 다른 소득 없이 면사무소를 나와 해당 농지로 향했다. 근처에 다다르자 동부월드가 운영 중인 레인보우힐스CC의 입간판을 볼 수 있었다. 지도를 확인하며 해당 부지를 찾아 나섰지 만 복잡한 지형과 산세 탓에 여러 번을 헤맸 다. 오는 길에 마주한 마을 주민에게 물어가며 오후 2시쯤에서야 마침내 김남호 부장의 소 유의 생극면 차곡리 332번지 전답 주변을 찾 을 수 있었다. 자동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지형이었다. 차 에서 내려 약 15분간을 걸었다. 수풀이 무성 한 길은 한 동안 사람의 흔적이 닿지 않은 듯
권 대표는 진정서를 통해 “골프장 건설 을 최초로 기획했던 2005년부터 현재에 이 르기까지 무려 10여년 간 동고동락한 이 사 업에 대해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으나 동부 그룹이라는 거대한 갑의 횡포로 인해 지나 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동부그룹과 체결한 매매계약의 불법성 ▲김 부장의 탈세 행위 ▲김 부장의 농지법 위반 혐의 등을 지적 했다. 권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김 부장의 농지 에 대해 자경·자영 의사 없이 소유하고 있 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했다. 길을 가는 도중에는 음산한 폐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자스타는 앞서 김 부장을 농지법 위반 혐 의로 고발하며 해당 부지의 사진을 몇몇 언 론에 배포했다. 자스타가 촬영한 사진에 대해 동부그룹 관 계자는 “경작이 잘 이뤄지지 않은 일부분만 찍어 악의적으로 배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장을 방문해 보니 농한기임을 감 안해도 해당 부지는 농업 활동을 했 다기엔 야생에서 자라난 수풀들이 너무 많았다. 332번지를 벗어나 길을 따라 5분쯤 내려가 보니 생극면 차곡리 618번지 답(807㎡)에서 수목이 우거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사엔 문외한인 기자의 기준이지만 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농지라고 판단하기에 쉽지 않았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지과 관계자는 “단순히 논과 밭이 없다고 해서 농지가 아니라고 판 단할 수는 없다. 최근엔 주말 농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지가 이용되는 추세다. 농업에 조 예가 깊은 마을 주민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농번기 시점에 실태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기록·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린 기자 dalin@wolyo.co.kr
권 대표는 끝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검찰과 국세청 그리 고 청와대가 동부그룹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밝혀달라”라고 요청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권 대표의 이러한 움 직임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본인 의 과오로 골프장 사업을 망쳐놓고 우리에 게 책임을 떠밀고 있다. 망가진 사업에 대한 책임은 대체 누가 진단 말인가”라며 “허 위 내용을 근거로 무차별적인 흠집 내기를 하고 있는데 그룹 차원에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내부에서 권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들 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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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45
46 도서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통권 1322호
최소한의 행복을 위한 대안의 프레임 ‘행복의사회학’
당신은 대한민국 몇% 입니까? 전북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정태석 교수의 『행복의 사회학』은 지은이 자신이 말하듯이 역설적인 제목이다. 책은 사실 그 어느 곳에서도 행복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 않다. 워킹 푸 어, 재벌 독식, 비정규직, 갑의 횡포, 경쟁 교육, 학벌 대물림, 저출산, 고령화, 가족 해체, 성장주 의 등 2014년 한국 사회의 행복을 방해하는 각종 문제들을 구체적인 통계와 지표들을 기반으 로 면밀하게 분석하며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을 찾는다.
문한다. “신자유주의는 가혹한 사회적 희생을 요구한다. 그 희생에는 대가가 없다. 하나씩 하나씩 삶의 수단을 박탈 당할 뿐”이라고.
통계로 살펴본 대한민국 행복 지도
•지은이: 정태석 •츨핀사: 책읽는수요일
책은 얼마 전 많은 기성세대들을 반 성케 했던 대학생들의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에 대한 한 기성세대의 연 대로 읽히기도 한다. 신자유주의로 대변 되는 자본의 파렴치한 레토릭, 그 너머 에 우리들의 행복이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한국 사 회는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행복에 서는 더 멀어지는 이상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고. 이제 뼈저리게 깨닫자고 주
『행복의 사회학』은 우리 생활과 밀 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통계와 지표들을 보여 주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설명함 으로써 현대 사회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은이는 피로사회 , 과로사회, 위험사회 등 오늘날 한국 사 회에 대한 메타적 단정에 비판적이다. 이러한 조어들은 한 사회의 특징을 꼬 집는 의미 있는 표현일 수는 있지만, 자 칫 현실에 대한 왜곡을 일으킬 수도 있 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1인 가구의 증가를 소위 싱글턴(singleton) 등으로 해석되는 경향 에 부정적이다. 1인 가구가 과연 화려한 싱글인지, 외톨이 빈곤층인지 따져 묻는 다. 그리고 비정규직, 실업, 가족 해체 등 고립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조건 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꼬집는다. 정태석 교수는 이처럼 특히 정치와 경제와 문화를 분리해서 보려는 시각들을 경계하며 일갈한다. “경제와 시장이야말로 정치의 핵심이다. 문화는
자본의 레토릭들을 넘어선 우리들의 행복 사람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 애물 중 하나는 바로 막강한 자본의 파 렴치한 레토릭들이다. 자본의 논리가 실 로 얼마나 대단하며, 또한 얼마나 노골 적으로 변해가고 있는지는 복지와 경제 민주화와 관련한 논쟁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지은이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경제적 성장만큼 행복과 멀어지는 이상한 사회 대한민국 지금은 개인적 치유가 아닌 사회적 치유가 적절한 시기 고상하게 보이려고 하는 경제일 뿐이다 ”라고. 그래서 책에는 수많은 지표와 통계들 이 등장한다. 노동시간, 최저임금, 실질 임금 증가율, 비정규직 고용 동향, 자살 률, 소득 분배 지표, 지니계수, 행복지수 , 국제 학업 성취도, 출산율, 투표 성향, 조혼인율, 조이혼율, 1인 가구 동향, 생 태 발자국, 생태 수용 능력 등 하나같이 2014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밝히는 것 들이다. 그리고 현실 속의 숫자와 통계 들을 사회학적 개념과 방법으로 분석하 며, 대한민국의 행복 지도를 다시 그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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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경쟁’에서 ‘연대’로의 ‘인 식의 전환’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반복 하여 말한다. 행복은 사람들이 현실의 불행을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또 이 를 넘어서기 위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 하고 연대할 때 비로소 우리 가까이로 다가온다는 믿음이다. 책은 선성장 후분 배, 경제 민주화, 경쟁 교육, 성장 논리 등을 비판적으로 살피며, 노동, 정치, 교 육, 복지, 주거, 생태 등 우리 삶의 일상 곳곳에서 행복을 향한 대안의 프레임들 을 제시한다. 김지수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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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2호
도서안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다섯 뮤지션의 산문집. 출판사 엘컴퍼니가 뮤지션들과 함 께 만들어 나가는 첫 번째 이야기이다. 뮤지션이기 이전에 한 명의 남자, 여자이고 누군가의 아들, 딸이며 남편 혹은 아빠인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 주윤하, 김목인, 연진, 몬구, 이영훈 •출판사: 엘컴퍼니
레슬링 질 수밖에 없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443권. ‘몸’의 시인이자 ‘수련 ’의 시인, 채호기 시집. 채호기는 마치 한 명의 간절한 구 도자처럼 침묵 속에서 정진한다. 이 세계에 자신과 언어만 이 존재한다는 듯이, 그 외의 것은 그저 흘러 지나가는 세 속의 환영에 불과하다는 듯이. •지은이: 채호기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힐링
박범신 작가가 논산에 머물며 때로는 벽에 그린 낙서처 럼, 때로는 시 한수 읊듯이 또 때로는 이야기하듯이 써내 려간 짧은 글 모음이다. 3년여 동안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 있는 이 글들은 어느 한편 쓸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가 삶 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실감하게끔 하기도 한다. •지은이: 박범신 •출판사: 열림원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집 안 곳곳에 자리 잡은 소소한 물건들은 어떻게 현재 의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인류의 삶을 어떤 방식 으로 바꾸어놓았는가?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의 탄생과 진 화의 과정을 뜨거운 학문적 열정과 체계적인 고찰로 탐색 한 디자인공학의 명저이다. •지은이: 헨리 페트로스키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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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47
48 사회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통권 1322호
“다리는 20대, 가슴은 40대” 홈플러스, 성희롱 피해 여성 보복 인사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여성가족위원 회 김상희 위원장, 민주당 남윤인순, 한명숙 의원과 여성, 인권단체 등 관계자들이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 위한 기 자회견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서 1년여간 근무 해온 여성 차모(45)씨가 최모(43) 과장으로 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해고 통 보를 받아 ‘보복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차씨는 <월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느 날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최 과 장이 오더니 ‘다리는 20대인데 가슴은 40 대다’고 하며 성희롱을 했다”며 “지점 내 여직원들도 최 과장으로부터 비슷한 일 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사안을 바로잡 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차씨는 평소 최씨의 ‘여직원 무시 발언’과 자신에게 행했던 ‘성희롱’, 조회시간에 있었던 ‘ 욕설’에 대해 자신의 여동생에게 털어놨고 ,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24일 제부(여동생 의 남편)가 이를 홈플러스에 고발했다.
제보자는 쏙 뺀 채 내부조사 차씨는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에 입점한 의류브랜드 매장에서 지난해 초부터 올해 2 월 초 퇴직까지 1년여간 근무해왔다. 잘 다
의혹
홈플러스에서 일하던 여직원이 회사 남자 직원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제보한 뒤 며칠 만에 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홈 플러스 대구 칠곡점 의류 매장점원 차모씨는 남자 직원으로부터 ‘이년, 저년’ 등의 욕설뿐만 아니라 ‘다리는 20대, 가 슴은 40대’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까지 들었다며 지난 1월 말 회사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민원 을 낸 지 보름 후 매장주로부터 돌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성희롱 제보에 대한 회사의 자체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보복 인사’ 의혹이 불거졌다. 홈플러스 측은 또 정작 피해 여성을 만나보지도 않은 채 해당 간부에 징계수위를 결 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홈플러스 측이 “성희롱 피해 제보와 해고는 무관한 일”이라며 보복 인사 의 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니던 직장에서 ‘성희롱’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여름께 최씨가 같은 지점에 과 장으로 발령받고 나서 부터다. 최씨는 평소 직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오전 조회시간에 여직원을 대상으 로 “이년, 저년”이라 막말을 하고, 개인적 으로 성적 수치심까지 일으켰다고 차씨는
피해자 차씨에 돌연 해고통지 논란이 인 것은 이 다음부터다. 피해자 가족이 홈플러스 본사에 민원을 제기하고 2주가 흐른 지난달 6일 차씨는 매 장주로부터 돌연 해고통지를 받았고 이틀
“이년, 저년” 무시발언 “다리는 20대, 가슴은 40대” 성희롱 홈플러스, 피해자 대면도 없이 내부조사 마무리?…“석연찮아” 토로했다. 홈플러스 측은 “차씨로부터 성희롱 제보 를 받고 현재 간부 최씨에 대해 내부조사 중 이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차씨는 “정작 피해 당사자인 내게 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히 묻지도 않고 조 사를 진행했다는 것부터가 잘못됐다”며 “ 결과가 나와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 ”이라고 반박했다.
뒤인 지난달 8일자로 퇴사했다. 매장주는 “홈플러스 Y대리가 ‘차씨가 고객에게 욕설을 해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차씨를 해고하지 않으면 의류매장 본사에 압박을 넣겠다고 해 어쩔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차씨를 해고했다. 차씨 측이 이에 대해 항의를 표시하자, 매 장주는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압박이 들어 온 적은 없다. 퇴근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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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문제로 해고한 것이다”고 말을 바꿨 다. 차씨는 “간부가 매장주에게 해고를 종용 하는 것을 본 직원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안 다”며 “매장주가 해고 이유를 번복한 것 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차씨는 “아이를 혼자 양육해야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았고, 부당함을 알리고자 민원을 넣었는데 오히려 피 해자인 내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최 과장만 아니었으면 잘 다니던 직장을 관뒀겠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복 인사’ 의혹에 대해 홈플러스 측 은 “입점 매장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은 오 로지 매장주에 있다”며 “홈플러스가 해고 를 종용했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제보자 신분 노출에 ‘뒷북’ 감사
<월요신문> 취재 결과 홈플러스 측에서 차씨의 신분을 보호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 됐다. 차씨는 “민원접수 직후에 최 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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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9
여직원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 전경.
전화를 걸어와 ‘만나서 얘기하자’고 해 무척 당황했다”며 “최 과장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내가 본사에 내부고발 한 사 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차씨의 제부는 “신분을 밝히면 피해를 입을까 우려해 당시 신분 노출을 막아달라 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약속까지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다른 간부와 직원들 에게 처형(차씨)의 신분을 밝힌 것은 다름 아닌 홈플러스 칠곡점 점주였다”고 전했다 . 이는 공익제보자의 인적 사항을 철저히 보 호해 보복행위를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현 행법을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 차씨 측은 홈플러스 칠곡점 점주가 제보 자의 신변을 노출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차씨 제보를 받고도 바로 진 상조사에 들어가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 차씨의 제부는 “민원을 제기한 후 감사 팀으로부터 연락한통 못 받은 상황에서 처 형은 해고를 당했고, 이 사건이 외부로 알 려지자 그때서야 홈플러스 본사 감사팀에서 연락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한지 3주나 지난 이제 와 서 연락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서울 감사팀 과장이 ‘업무가 많이 밀려있어 바로 조사 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 더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징계수위 결정될 것”
홈플러스 측은 지난달 26일 “최 과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감사팀 조사가 아직 진 행 중이고, 조만간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이 다”고 말했다.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과장이 아침 조 회시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면서 사례를 설명하다가 ‘이년, 저 년’ 등의 언급을 한 것으로, 특정 대상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며 “차씨가 주장하는 ‘다리는 20대, 가슴은 40대’ 발언에 대해 서는 최 과장 본인이 극구 부인하고 있고, 다른 직원들도 별다른 제보를 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은 “제보 당사자를 빼고 진행 된 홈플러스의 내부감사 결과를 믿을 수 있 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차씨는 홈플러스를 ‘남녀고용평등 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 14조(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조치)를 위반 한 혐의로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에 고발 한 상태다. 또 도성환 홈플러스사장에 대해 서도 ‘차씨가 고객에 욕설을 내뱉어 불쾌 감을 줘 해고된 것이다’는 허위사실을 유 포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홈플러스와 입점업체의 ‘갑·을 관계’ 이에 따라 사건을 접수한 고용노동부가 유권해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2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근로자 또는 성희롱 피해 발생 을 주장하는 근로자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 리한 조치를 해서는 아니 된다. 고용노동부가 차씨를 해고한 주체를 홈플 러스로 지목한다면 “해고에 관여하지 않았 다”고 주장한 홈플러스가 처벌 대상이 되 지만, 매장주가 주체적으로 차씨를 해고했 다고 판단을 내린다면 홈플러스는 ‘보복 인사’ 의혹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차씨가 근무한 의류매장은 홈플러스에 임 대료를 내고 영업을 하는 독립 업체지만, 홈 플러스에서 입점매장 직원들에 대한 평가와 관리를 직접 담당함으로써 매장 직원에 대 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 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 사건을 담당한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차씨 해고에 대해 홈플러스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며 “‘성희롱 피해 접수’에 대한 보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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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질 경우 홈플러스나 매장주 모두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기업이 협력업 체에 직접 업무를 지시하거나 교육을 실시하 면서 인사권까지 행사해 문제가 된 사례는 많다”면서 “협력업체가 독립성을 지키기 에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구조 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1년 전부터 여직원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 등을 실시하는 등 여 성 복지에 힘쓰고 있다. 이승한 회장은 “ 여성은 가계소비의 90%를 결정하고 마트 고객의 85%일 만큼 우리 사회의 주역”이 라며 “매년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로 인 재육성방안, 개선책 등을 대내외에 알리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만 놓고 보면 홈플러스 의 여성 복지 정책 의지는 빈말에 불과한 듯하다. 김보배 기자 bobae@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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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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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허벅지 만드는 법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빙상의 女帝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상화 선수의 피나는 노력과 의지가 이슈가 됨은 물론 그녀의 ‘허벅지’도 인기를 끌었다. ‘금벅지’라 불린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 둘레가 마른 여성의 허리인치와도 같은 23.6인 치(약 59.9cm)로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낸 것이다. 의사들은 하체 근육이 강화되면 체중 부하가 줄어 무릎 통증이 좋아지고, 근육이 에 너지를 많이 소모해 혈당을 낮춰주는 등 여러 가지 이점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에 건강한 허벅지를 갖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제는 건강한 허벅지가
‘美의 상징’ 리가 먼 허벅지를 갖 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근육보다는 지방 이 쌓여 있어 탄력 없 는 허벅지 라인을 가 진 경우다. 이는 여성 호르몬 분비와도 관련 이 있는데, 임신을 해 야 하는 여성의 특성 상 여성호르몬은 태아 보호를 위해 지방을 아랫배, 엉덩이, 허벅 지 주위에 축적하려는
스트레칭과 수분공급, 야채·과일 섭취로 부종 예방 지방분해침·카복시테라피·메조테라피…‘지방 제거’ ‘금벅지’ 선수까지 2월, 동계올림픽 소식에 온 나라가 떠들 썩했다. 저절로 시선을 모으는 스케이트 선 수들의 튼튼한 허벅지도 덩달아 화제가 됐 다.
‘꿀벅지’ 연예인부터
언제부터인가 그저 가느다랗기만 한 허 벅지보다는 건강한 허벅지가 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꿀벅지’ 연예인부터 ‘ 금벅지’를 가진 선수까지, 탄탄하고 건강 한 허벅지는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그로 인 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건강함과는 거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질적으로 몸 이 냉한 경우 우리 몸은 단열재 역할로 지 방을 축적해 두려하고, 하체에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나 체형이 올 바르지 않아 불균형 상태에서도 지방의 축 적이 일어나 하체비만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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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허벅지 비만을 벗어나기 위해선 평소 생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우선 부 종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스트레칭을 통 해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고 충분한 수 분공급과 야채나 과일 섭취도 이루어져야 한다. 평소 스키니진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의 상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에서 반 신욕을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노 폐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스쿼트나 누워서 다리 들기, 누워서 자전거 타기 등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 동을 해주면 허벅지 탄력을 증가시켜 좀 더 탄탄하고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허벅지 비 만은 유산소운동으로 전체적인 지방량을 줄 이는 것과 동시에 하체를 탄력 있고 날씬하 게 보이는 근력운동을 함께 실시해야 효과 를 얻을 수 있다”며 “운동과 식이요법만 으로 허벅지 비만 탈출이 어렵다면 지방분 해침, 한방 카복시테라피, 한방 메조테라피 등을 통해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효과적으 로 제거하고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도록 도 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제공=청정선한의원> 정리=김지수 기자 wolyo2253@daum.net
56 영화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통권 1322호
가장 강렬한 스릴러 탄생 ‘몬스터’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 격을 그린 영화 <몬스터>. <몬스터>는 한국영화 역사상 유례없던 연쇄살인마와 미친여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 과 탄탄한 스토리, 빠른 전개,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신선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아저씨가 내 동생 죽였어요?” 두 얼굴의 여친><시실리 2km> 등의 각본을 맡으며 ‘스토리텔링의 귀재’라는 타이틀을 얻은 황인호 감 독. 그는 첫 번째 연출작 <오싹한 연애>를 통해 독특 한 소재를 개성있게 연출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흥행 감독 대열에 합류, 차세대 감독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그런 그가 스릴러 장르의 매력과 자신만의 색깔을 감 각적으로 결합시킨 <몬스터>로 스크린 점령에 나서 관 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귀재’ 황인호 감독
‘강력한 존재와 나약한 존재의 대결’이라는 독특 한 모티브에서 출발한 영화 <몬스터>는 스릴러 장르 속에 캐릭터의 극단성을 능수능란하게 녹여냄과 동시 에, 극한의 상황 속에 던져진 캐릭터들의 즉흥성을 그 려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기존의 스릴러 작품 과 차별성 있게, 나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힘들었다. 나만의 색깔이 가미된 차별성이 곧 관객과의 소통으 로 연결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힌 황인 호 감독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했다. 특히, “스릴러 장르지만, 각 캐릭터가 가진 감정의 요소가 중요한 영화” 라고 전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 VS 제대로 미친년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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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2호 현해 낸다.
영화만큼 지독했던 영화제작의 투혼
한 그는 강렬한 캐릭터들이 서로를 쫓는 추격의 재미뿐만 아니라, 강한 존재와 약 한 존재의 대결 스토리를 통한 신선함으 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 정이다. 또한 <초능력자><완득이><무서운 이야 기><고령화가족>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 객의 귀를 사로잡았던 이재진 음악감독이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깊 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그리고 <용의자> 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무술감독으로 자리잡은 오세영 무술감독과 김병오 무술 감독은 ‘태수’의 잘 짜인 완벽한 프로 의 액션과 서툴지만 감정이 폭발하는 ‘ 복순’의 리얼한 액션을 생동감 있게 표
황인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은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감각적이 면서 진화된 스릴러 <몬스터>를 위해 100 여 일의 기간 동안 남다른 공을 들였다. 로케이션부터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 연 기까지 황인호 감독의 세심한 디렉션은 2014년 가장 강렬한 스릴러가 탄생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제작진의 고생만큼 촬영 전부터 영화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배우 들의 투혼은 관객들의 캐릭터 몰입도를 높여주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캐릭터 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화려한 액션 대 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실적인 액션을 원했던 황인호 감독. 그의 요구대로 이민 기는 각 액션마다 다른 감정을 표출하며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또한, 전문적인 액션을 구사한 이민기 는 어깨 탈골과 연이은 무릎 부상에도 불 구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현장 스탭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 다. 여기에 김고은은 천진난만하면서 순 수한 모습과 동생을 잃은 아픔, 그리고 복 수를 위한 처절함까지 다양한 감정의 폭 을 넘나들며, 20대 여배우답지 않게 스펙 트럼 넓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 정이다. 민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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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7
58 스포츠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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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 첫 팬미팅 ‘연아야 고마워’ ‘피겨여왕’ 여왕’김연아(24)가 김연아(24)가2014소치동계올림픽 2014소치동계올림픽이후 이후첫 첫공식 공식팬미팅을 팬미팅을갖고 갖고팬들과 팬들과즐거 즐거 ‘피겨 운시간을 시간을함께 함께했다. 했다.김연아는 김연아는4일 4일서울 서울영등포구 영등포구영등포동의 영등포동의타임스퀘어에서 타임스퀘어에서E1이 E1이개최 개최 운 한귀국 귀국환영 환영팬미팅 팬미팅‘TheQueen, ‘TheQueen,Now& Now&Forever(더 Forever(더퀸, 퀸,나우 나우앤드 앤드포에버)’에 포에버)’에참석해 참석해팬들 팬들 한 과이야기를 이야기를나누며 나누며즐거운 즐거운시간을 시간을보냈다. 보냈다. 과
귀국한피겨여왕 팬들과만나다 귀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했던 김연아는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 한빙상경기연맹의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후 처 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이었다. 김연아는 “오늘 (김)해진이와 (박)소연 이도 함께 해 어려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머리도 올렸다”고 인사를 전한 뒤, “소치 올림픽 이후 일주일 동안 일정이 없어 대부 분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알렸 다.
김연아는 팬들과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 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0밴쿠버동계 올림픽과 소치올림픽, 지난해 세계선수권대 회를 꼽은 김연아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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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만 꼽기는 힘들다. 운동할 때 압박 감과 두려움을 늘 가지고 있었고, 긴장하며 살았다. 그런 것이 부담이었는데 이제 편안 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을 가고 싶다. 간다면 해 외가 편하기는 할 것 같다. 밴쿠버올림픽 직 후 캐나다 토론토 근처에 있는 여행지에 간
광고문의: 718.539.8890~1 이후로 여행을 가지 못했다. 멀리도 좋고, 가까이도 좋은데 여행을 가고 싶다”며 “ 대회 때문에 여러 곳을 다녔는데 파리는 여 행 삼아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지만 금메달을 땄어도 울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와 전 세계 언론이 들끓었다 .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 아)에게 전혀 뒤떨어지지 않은 연기를 펼쳤 음에도 후한 점수를 받은 소트니코바에게
통권 1322호 안 얼음이 돼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속상하 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직 후 김연아가 눈물을 쏟은 것이 억울함 때문 이 아니냐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한다. 김연아는 “(팬들이)나를 불쌍히 여기고 억울하게 생각 한다.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 런 생각이 없었다. 어이가 없었지만 끝났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며 “지금 도 그렇다. 결과가 나온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연아는 10년 후 자신의 모 습을 상상하면서 “피겨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다. 피겨를 빼면 아무 것도 모른다 . 지도자를 하든, 무엇을 하든 피겨를 놓지 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지도자도 염
“무엇을 하든 피겨를 놓지는 않을 것” “눈물의 의미, 금메달 놓쳐서가 아냐” 금메달이 돌아간 것. 이후 홈에서 연기를 펼친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한 ‘편파판정’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 며 큰 논란이 일었다.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나섰던 김해 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도 이 날 팬미팅에 참석해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분 노를 표했다. 김해진은 “(김)연아 언니가 하기 전에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많이 주었다. ‘언 니 할 때 얼마나 많이 주려고 하나’라고 생 각했다. 적게 나와서 황당하고 화가 났다” 고 털어놨다. 박소연 또한 “화가 많이 났다. 몇 초 동
이후로 결과에 대해 되새김질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끝나 고 나서 아쉬워하지 않는 나를 보면서 ‘정 말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피겨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 “스케이트가 꼴보기 싫은지는 오래 됐다 ”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김연아 는 “할 만큼 해서 미련이 없다. 구체적으로 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할 만큼 했다”고
두에 두고 있는 듯 “그동안 배워온 것을 후 배들에게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여름에 복귀를 결심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한 꿈 을 드러낸 바 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IOC 선 수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은 갖췄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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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59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 다”며 “하겠다고 해서 100% 된다는 보장 도 없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고 말을 아꼈다. 안무가나 국제심판도 김연아가 미래에 선 택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김연아는 “이전 에는 안무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 만 창작 쪽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안무를 맡아준 데이비 드 윌슨을 보면 안무가 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 닌 것 같다”며 “심판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 었는데 지금은 별로다. 종 종 논란이 있는데 내가 심 판이 되면 그 중에 한 명이 될 것 아닌가. 그것은 별로 다”고 잘라 말했다. 사회자가 ‘10년 후에 결 혼은 했을까요’라고 묻자 김연아는 “10년 후면 34세가 되는데 그때에도 결혼을 안했 다면 너무 늦지 않나요”라며 웃었다. 김연아는 척추측만증이라는 직업병을 가지고 있다. 소치올 림픽 이후 김연아의 척추측만증 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끝난 후 김연아 는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들었다. 김연아는 팬들과 레크레 이션 게임을 하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이지현 기자 wolyo2253@daum.net
60 연예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통권 1322호
가인·선미·박지윤 가인·선미·박지윤 가인·선미·박지윤
3色 섹시미 발산
2014년1월은 1월은‘걸스데이’를 ‘걸스데이’를필두로 필두로섹시 섹시컨셉을 컨셉을내세운 내세운걸그룹들이 걸그룹들이가요계를 가요계를점령했다. 점령했다.그 그열 열 2014년 기가채 채식기도 식기도전인 전인2월은 2월은여성 여성솔로가수들이 솔로가수들이장식하고 장식하고있다. 있다.그룹 그룹‘브라운 ‘브라운아이드 아이드걸스’ 걸스’멤버 멤버 기가 가인(26), 가인(26),그룹 그룹‘원더걸스’ ‘원더걸스’출신 출신선미(22), 선미(22),가수 가수박지윤(32)이 박지윤(32)이주인공들이다.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이들은짧게는 짧게는7년, 7년,길게는 길게는20년을 20년을‘섹시여자가수’라는 ‘섹시여자가수’라는타이틀로 타이틀로가요계를 가요계를주름잡던 주름잡던이들이 이들이 본인들만의독특한 독특한매력으로 매력으로새로운 새로운반격을 반격을준비하고 준비하고있다. 있다. 본인들만의
가인 가인 가인
“혼자서도 섹시 가인, 선미, 박지윤이 지난달 23일 오 후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 요’에 동시 출연했다. 이날 가인은 솔 로곡 ‘진실 혹은 대담’의 무대에서 늘씬한 표범을 연상시키는 애니멀 프린 트 의상을 입고 과감한 안무를 소화하 며 특유의 섹시미를 발산했다. 신곡 ‘보름달’로 컴백한 선미는 뱀 파이어 콘셉트에 맞춰 요염한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선미는 아찔한 킬힐보 다 더 섹시한 맨발 퍼포먼서를 펼치며 각선미를 과시해 남성팬들의 이목을 사
를 끌었지만, 아브라카다브라만큼의 충 격을 주기엔 미흡한 면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인 가인은 2010년 10월 솔로 데뷔 앨범 ‘스텝 2/4’를 내놓고, 솔로로서 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걸출한 작 곡가 윤상(46)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작곡가 이민수(38)가 공동 작곡한 ‘돌이킬 수 없는’은 가인의 당당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잘 살리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한꺼번에 잡은 앨범이라는 평 가를 받았다.
가인·선미 그룹 벗고 진정한 솔로로 거듭나’ 박지윤, 성인식 지나서 보여주는 원숙한 매력 로잡았다. 박지윤은 신곡 ‘빕’(Beep)을 위해 강렬한 붉은색 의상을 선택했다. 늘씬 한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무대의상으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 박지윤은 이색적인 보이스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 냈다.
뇌쇄적인 스모키 미녀 ‘가인’ 월드스타 싸이(37)가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이은 후 속곡 ‘젠틀맨’의 춤으로 인용할 만큼 브라운아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 라’는 지난 2009년 발표 당시 대히트 곡이었다.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도 많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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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내놓은 솔로 앨범 ‘토 크 어바웃 S’의 타이틀곡 ‘피어나’ 는 가인의 매력이 만개한 곡이다. 여성 이 성적인 만족감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을 은유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한 국에서 보기 드문 형태로 신선함을 안 겼다. 최근 발매한 세 번째 솔로 앨범 ‘진 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도 전작 못지않다. 욕실 커튼 너머 뒤엉킨 남녀 의 실루엣이 담긴 티저 사진을 필두로 과감하고 솔직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Fxxk U’는 그녀의 도발을 극대화했 다. 글래머러스한 수많은 걸 그룹 멤버 들에 비해 다소 작은 체구임에도 가인 이 섹시한 이유다. 섹시함은 태도라는 걸 그녀는 새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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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박지윤 박지윤
선미 선미 선미
시할 수 있다” ‘노래는 보름달, 몸매는 초승달’ 선미 해체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2000년대 후반 한류그룹 ‘소녀시대’와 함께 가 요계를 양분한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중 선미는 특별히 튀는 스타일이 아니 었다. 배우로 전향하기 위해 원더걸스 에서 최근 나온 소희(22)와 함께 팀의 막내로 주목 받았지만, 팀의 메인은 사 실상 윙크를 내세운 소희였다. 3년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솔로 데 뷔싱글 ‘24시간이 모자라’는 그간 숨 겨왔던 선미의 가능성이 폭발한 곡이다 . 핑크빛 머리에 딱 달라붙어 몸매가 그 대로 드러나는 보디수트를 입고 맨발로 무대에 오른 그녀는 원더걸스 시절보다 무대에서 더 빛났다. 최근 발표한 첫 미니앨범 ‘풀 문’ 의 타이틀곡 ‘보름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진다. 각선미를 오롯이 드러낸 맨발로 안무를 선보이는 선미는 뱀파이어 컨셉으로 비장미까지 더했다. ‘보름달’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 감한형제(35)가 만들었다. 역시 지난해 용감한형제가 만든 그룹 ‘애프터스쿨 ’의 ‘첫사랑’과 비슷한 분위기의 펑 키가 인상적이다. ‘첫사랑’은 당시 봉 댄스만 부각됐고, 노래 자체는 크게 주 목 받지 못했다. 끈적끈적함이 매력인 이 곡은 사실상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 선미는 ‘첫사 랑’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보름달’ 에서 가녀린 몸에서 보호본능을 자극하
는 우아함을 드러내며 자신의 원더걸스 라는 타이틀을 벗어난 ‘선미’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성인식의 진화, 박지윤 2014년 상반기를 달궜던 걸스데이를 포함해서 요즘 섹시함을 내세우는 여성 가수들은 박지윤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한 시대를 풍미한 엄정화(45)의 ‘초대’가 먼저 언급돼야 하겠지만 20대에 갓 진입한 청순한 미인의 도발적인 ‘성인식’은 상상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 그 아우라가 아직도 박지윤을 감싸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레이블을 통해 발 매한 7, 8집으로 싱어송라이터의 수식도 추가한 박지윤에게 이제 섹시함은 다채 로운 모습 중 하나일뿐이다. 최근 발표한 싱글 ‘이너 스페이스 (Inner Space)’의 타이틀곡 ‘빕(Beep)’ 무대에서 수많은 댄서들과 춤을 춰도 댄스 가수로만 보이지 않는다. 박지윤은 지난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종신(45)이 이끄는 미스틱89에 둥지 를 튼 뒤 대중성과 음악성의 절묘한 조 화를 실험 중이다. 이미 지난 앨범 ‘미 스터’의 인기를 통해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30대 초반이라는 나이를 긍정하고, 거 기서 뿜어져 나오는 성숙한 매력은 여 느 20대 아이돌이 따라올 수 없는 경지 다. 김민정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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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2호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김희애 품격있는 노출, 셔츠 한장입고 놀라운 하의실종 김희애가 화보를 통해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 김희애의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담은 퍼스트 룩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천지, 만지 두 딸의 엄마로 분한 김희애 모 습과 상반된다. 세련되고 고혹적인 여성미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밝은 색상 의상을 입은 화보는 화사한 빛 노출로 아련하면서도 당당한 자세가 돋보였다 . 반면 흑백 화보는 어딘가를 응시하는 김희애의 시선을 통해 정적이며 고독한 분 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화보는 여배우 김희애만의 풍 부한 감성으로 매 컷마다 깊은 눈 빛을 더하며 특별한 매력을 발산했 다. 화이트 계열의 매니쉬한 정장을 비롯해 셔츠만 입은 과감한 모습까 지 다양한 의상을 완벽히 소화, 우아 함부터 섹시한 매력까지 담아냈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 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 )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 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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