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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박근혜 정부, 권력이동說 [집중분석]

“권력분점 없지만 지지율은 상승” 4/11 -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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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5

권력분점 없지만 지지율은 상승 2년차 박근혜 정부, 권력 중심 이동의 향방

집중분석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취임 전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강하게 내세우는 등 내각을 최대한 존중하려는 모 습을 보여줬다. 대통령 중심제에 따른 폐해 지적이 늘자 대통령 1인에 대한 권력집중을 줄이고 이를 분산하려 노 력한 것이다. 그러나 집권 2년차에 접어든 현재 세간의 평가는 현 정부가 과거보다 더욱 중앙집권화 된 권력구도 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수석진의 힘이 커지고 있는 반면,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 들의 경우 과거 정권에 비해 그 권한이 더욱 축소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서는 ‘공직자 재산등록 및 변동 신고사항 ’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공직자의 대표격인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 장 포함 13명의 수석비서관급 재산 총액은 354억 4695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재산이 27억 2669만원에 달하 는 것으로 이 중 최고 자산가인 윤창번 미 래전략수석은 강남에 위치한 100억원대 주 상복합건물 포함 총 138억 6757만원을 신고 했다. 이어 김기춘 비서실장이 37억 5904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직전 정부인 이명박 정부의 출범 1년 후 청와대 수석비서관 11인 재산 평균액은 14 억 2424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재산이 13 억원 가량 많아진 셈이다. 반면 현 정부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 의 재산 평균액은 16억 6887만원으로 조사 됐는데, 이는 MB정부(평균 30억 7400만원) 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MB정부에서 장·차관들의 고액 재산이 화제를 모았다면,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 대 수석비서관들의 고액 재산 및 재산증액

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과거와 견줘 청와대 수석들이 각 부처 장 ·차관들에 비해 돋보이고 있는 것은 비단 재산뿐만이 아니다. 전 정권 시절 특임장관 까지 운영했던 사례와 달리 현 정부서는 청 와대로 권력집중이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그 중심에 청와대 수석들이 자리하고 있다 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현 정부의 경우 청와대로 권한이 집 중되다 보니 일사분란 한 업무 추진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권에 대한 지지율 역시 전 정권보다는 월등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

청와대 수석 권한, 장관 뛰어넘었다는 지적 상당해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 장관의 무능도 영향 줘 중이다.

큰 정부 지향, 청와대 권력은 축소 의지 밝혀

지난해 1월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새로운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세간의 관심 은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부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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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등 내각에 쏠렸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외교 안보 문제 등 에 있어 국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임 을 고려 박근혜 정부 역시 과거보다 큰 정 부를 지향하고 나섰으며, 청와대로 권력집 중을 삼가 하고자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 제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했기 때문이 다. 또한 인수위에서는 청와대 조직을 예전 보다 축소해 대통령과 청와대로의 권력집


16 정치 중을 해소할 뜻을 전하기도 했다. MB정부 시절 3실장 8수석 6기획관체제였던 청와대 직제를 2실 9수석체제로 개편한 것으로, 대 통령실은 비서실로 축소됐고 장관급인 정 책실은 폐지됐다. 새 정부 아래서 정책 실무는 각 부처 장 관이 책임지고 청와대는 국가전략기능 강 화 등을 통해 큰 그림만을 제시하고 국정을 보좌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과거 군림형 청와대와는 다 른 면모를 보이겠다는 뜻”이라 해석한다 며 환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 2년차인 현재 청와대에 대 한 세간의 평가는 ‘이전보다 더 국정에 깊 이 관여하고 세세한 사안까지 컨트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설된 국가안보실에서 외교·안보 라인을 총괄하고 있는 것은 물 론 비서실을 비롯한 여타 수석실 역시 해당 부처 장관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권력의 상징된 ‘국가안보실’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통권 1328호 청와대로 권력집중은 국가안보실의 높은 위상과 이를 책임지고 있는 김장수 국가안 보실장의 영향력 확대에서 일차적으로 살 펴볼 수 있다. 규제개혁과 함께 박 대통령의 최대 국정 과제이자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른 ‘통일 대박론’ 관련 그 중심에 국가안보실이 자 리하고 있는 것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던 북측에서도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보내며 그 상대자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목한 바 있다 . 이는 북한 역시 현 정부의 안보 컨트롤타 워로서 국가안보실을 인정한 사례로 거론 된다. 국가안보실의 위상은 부활한 국가안보보 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김장수 실장이 맡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과거 통일부 장관이 겸임했던 자리를 김 실장이 이어 받은 것으로 현재 그는 NSC 상설회의 를 통해 국방부와 외교부 및 통일부 그리고 국가정보원까지 일정 부분 컨트롤 하고 있 다. 국가안보실의 위상 강화와 관련해서는 타 부서의 추락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풀 이된다.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대북문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제에 있어 최전선에 위치해 온 국정원이 선 거개입 및 간첩조작 사건 등으로 위기를 맞 았고, 김 실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김병관 전 국방부장관 내정자의 경우 인사청문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또한 대북문제 전담 부서인 통일부 역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현 정권 들어 갈수록 그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의 주체로 참석하지 도 못한 것은 물론 얼마 전 발족한 통일준 비위원회에서도 그 역할이 마땅치 않은 상 황이다. 지난 2008년 외교통상부에 흡수통 합 될 뻔했던 때만큼이나 조직 자체가 위기 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실장의 경우 현 정부 실세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서 군 출신 인사 중에서는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보다 앞서 거론된 인사들 역시 이정현 홍보 수석과 김무성 의원 등 원조 친박 출신의 일부 정치인뿐이다.

‘진영’ 사임도 청와대와 갈등이 핵심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중인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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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권력과 권한 집중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진 사퇴건이다. 진영 전 장관의 경우 판사 출신의 3선의 원으로 박 대통령과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친박계 핵심 인사 중 한명이다. 이에 그는 대통령 인수위 시절 실무를 책임 지는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 정권 초대 내 각 구성 때는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복지 분야의 책임자로 발탁돼 제 50대 보건복지


광고문의: 718.539.8890~1 부 장관에 오르기도 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진영 전 장관만 이 내각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진 전 장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 및 기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 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해 9월 기초노 령연금 지급안을 두고 권력 내부서 갈등이 발생하자 스스로 사표를 내 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데 서 무기력함을 느꼈다”는 사퇴의 변을 남기기도 했다. 친박 핵심으로 대통령 신임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 전 장 관이 정작 기초노령연금 법안 마련 에 있어서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 었다는 것인데, 이와 관련 정치권 에서는 청와대 참모진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를 주 장한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과의 파워게임에서 진영 전 장관이 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복지부 사무관부터 시작해 차관 까지 지낸 최 수석의 경우 기초노 령연금 관련 과거 부하 직원이었던 담당부처 국장과 과장 등을 청와대 로 호출해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최 수석 의 월권행위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 되기도 했으며 책임장관제를 정면 에서 반박한 사례로 지목하기도 했 다. 아울러 최근 관가에서는 장관이 해당 부처 국·과장 인사도 함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 고 있다. 각 부처에 대한 인사권은 조직 수장인 장관의 재량임에도 불 구 청와대 사전 인가 없이 이를 단 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란 지적이다.

정치 17

통권 1328호 힘의 쏠림, 당연하다는 의견도

청와대로 힘의 쏠림이 강해지는 것과 관련 당초 대통령이 주창했던 책임총리제나 책임장관제 취지와 어긋난다며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 가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야 권에서 이 문제를 두고 박근혜 정 부의 일방통행식 통치와 불통정치 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 정 부의 모습에 대해 어찌 보면 당연 하다고도 보고 있다. 장관 스스로 대통령 눈치 보기에 바쁘고 제 역 할을 하지 못하다 보니 청와대 비 서관들에게 힘을 실릴 수밖에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모든 사안에 대해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관여하는 현재 의 깨알·만기친람 리더십이 지지 율 상승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 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의견 또한 상당하다. 현 정부 국정수행지지도가 출범 이후 지금까지 50%대 후반대를 꾸 준히 유지 중이다 보니, 독선과 독 단에 대한 우려보다 청와대 주도 업무 추진의 과감성 등에 대한 긍 정적 평가가 더 우세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 임명 논란 당시 기자들과 만 난 정홍원 총리는 책임총리제와 책 임장관제 자체에 대해 의아함을 드 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우리나라 헌법구조상 권력을 분점한다는 것 은 헌법 체계상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라며 “책임총리제는 정치권 에서 나온 얘기지, 헌법상 나온 것 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개념도 아 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선 기자 wolyo2253@daum.net

서울시장 선거 관점 포인트 ①

“치명적 약점 승패를 가른다” 서울시장에 도전장 내민 빅4의 ‘아킬레스건’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 당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몽준 후 보의 경우 대기업 경영은 물론 현역으로서 는 최다선인 7선에 오른 정치력 자체가 장 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재벌이미지’는 극복해야할 과제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의원은 서울시장에 취임하게 되면 현대중공업이 서울시 행정과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판단 이 내려질 경우 주식을 어떤 형식으로든 처분해야 한다. 또한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도 경쟁상대 인 김황식 후보와 비교되는 점이다. 김황 식 후보의 경우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 리 등을 역임하며 40여년의 공 직생활에서 쌓은 경륜이 단연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같 은 장점은 동시에 단점으로 작 용하기도 한다. 공직에 오래 몸 담다 보니 정치인으로서는 역 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 오는 것이다. 또 우등생 같은 그의 이미지는 자칫 ‘고루하 고 딱딱하다’는 이미지로 연 결될 수 있다. 이혜훈 후보 강점은 ‘경제 전문가’라는 점이다. 슬로건도 ‘결국은 경제, 그래서 이혜훈 ’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정 후 보와 김 후보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박원순 후보는 현역프리미엄을 가지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유리한 구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박 후보는 자신의 치적을 시민 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한 듯해 아쉬움을 남 겼다. 선거일 60일 전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현역단체장들의 활동이 엄격히 규제돼 ‘현역 프리미엄’ 효과는 더욱 제 한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누리당 후 보 간 경쟁이 ‘컨벤션 효과’를 부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에 대해 박 시장 은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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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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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 인선 혼선 속 孫의 정치셈법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당내 중도개혁노선의 대표 주자 로 뽑히며 그를 따르는 현역의원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에 야권의 차기 주자로도 줄곧 거론돼 왔으나 안철수-문재인 투톱에 비해서는 대중 지지도나 정치적 영향력 모두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고도 있다. 그런 그가 새롭게 출범한 신당의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인데, 정치권 일각에서 는 안철수 공동대표 주도 아래 진행될 이번 선거서 손 고문이 정치적 입지 제 고 및 7월 재보선 출마를 고려해 이를 수락한 것으로 풀이 중이다.

7월 생각하는 손학규

‘선거의 제왕’노리나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주변에서는 6.4 지방선거를 책임질 공동선대위원 장 인선 문제를 두고 당내 핵심 인사 들 이름이 거의 대부분 거론됐다. 문재인·손학규 고문은 물론 대권

사 출마를 타진해 온 박지원 의원 등 당내 주요 계파 수장 대부분이 지방선 거 공동선대위원장 물망에 오른 것이 다. 새정치연합 측의 이 같은 움직임 관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계파 를 뛰어넘는 선대위 인선 작업에 들 어간 것”이라 풀이 중이다. 그러나 안-김 공동대표의 바람처럼 새정치연합 선대위가 용광로&무지개

용광로 선대위 준비론 속 문은 ‘유보’ 손은 ‘수락’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배경으로 7월 출격설 제기 주자 출신의 정동영 고문과 2010년 지 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정세균 고 문, 최근 독일에서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얼마 전까지 전남지

련 정치권에서는 “기초선거 무공천 에 합의하며 신당을 창당한 안철수-김 한길 공동대표지만, 아직까지 기대했 던 시너지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자

선대위로 꾸려질지는 미지수인 상황 이다. 창당 과정 중 불거진 친노 배제 론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 에서 문재인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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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광고문의: 718.539.8890~1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다. 반면 손학규 고문의 경우 부담이 클 수도 있는 공동선대위원장직에 대해 수락 의사를 밝혔는데, 이에 대해서는 7월 재보선 출마 는 물론 차기 당 주도권 경쟁까지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유보, 손학규는 승낙 지난 3월 31일 모 일간지에서는 새정치연 합 6.4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문재 인·손학규 두 상임고문이 선임됐다고 보도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문 고문을 김한길 공동대표가 손 고문을 각각 만나 공동선대 위원장을 제안했으며 문·손 고문 양측 모 두 이를 수락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문-손 공동선대위원장 선임 보도 가 나온 지 하루 뒤인 4월 1일 문재인 고문 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만나 기자들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모두가 힘을 모 아야 한다는 생각은 갖는다. 직책이 없어도 제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선거를 돕겠다 ”는 다소 애매모호한 말을 남겼다. 반면 손학규 고문은 같은 날 자신의 싱크 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 협동조합 대 토론회에 참석 공동선대위원장 수락여부에 대해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하겠다”며 사실상의 수용 의사를 전했다.

7월 재보선 출마 및 차기 노리는 듯 손 고문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야권 단 일후보로 나선 문 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에 게 패하자 독일로 짧은 유학을 떠났으며, 귀국 이후로는 정계 복귀를 적극적으로 타 진하기보다 특강과 세미나 참석 등 현실 정 치와 다소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특히 그 는 당 차원의 출마 요구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갑 재보궐 선거 때도 ‘지금 은 때가 아니다’고 말하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손 고문 입장에서 볼 때 귀국 후 그가 직접 나설 만한 정치적 무 대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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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공주시장 산불예방 업무협약 체결 충남 공주시는 지난 1일 공주시청 대회의실서 중부지방산림청, 제3585 부대 3대대, 공주소방서, 계룡산 국 립공원사무소, 의용소방대연합회, 공 주시 자율방재단 등 7개 기관·단체 와 ‘산불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 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준원 시장은 “공주시는 도심지 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봄철 건 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며 “ 이번 업무협약식이 우리 지역의 소 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좋은 계 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영석 시장후보 자사고 유치 강력 추진 서영석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지 난 1일 부천에 자사고를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 구 90만의 부천시에 경쟁력있는 고 등학교가 없다. 부천에도 경쟁력있 는 고등학교가 있어야 한다”면서 “명문 자사고를 유치해야 한다”

대목으로, 이에 대선 이후 첫 전국단위 선 거인 이번 지방선거를 복귀무대로 선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손 고문 주변에서는 그의 7월 재보 궐 선거 출마설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데 이 역시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예비 대 권주자로서 볼 때 원외보다 원내 활동이 필 요한 상황이며 이에 7월 출격을 위한 사전 단계로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이란 설명이다

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부천관 내 공립고등학교 중 부적응, 퇴학 등으로 한 해 400여명이 학업을 중 단하고 있다”면서 “수원, 성남, 인천 등 주변 도시에는 모두 특목 고나 자사고가 있는데 부천에만 경 쟁력있는 고등학교가 없다”고 지 적했다.

. 나아가 야권 일각에서는 ‘손 고문이 지 방선거 이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 ’이라 보고도 있다. 지난 2011년 성남시 분 당구 선거처럼 불리한 선거구도를 본인의 영향력만으로 뒤집을 경우 ‘선거의 제왕’ 이란 타이틀 획득이 가능하고 이 경우 차기 당 대표 경쟁에서도 유리할 것이라 판단했 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 기자 young@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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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정치 한 상당한다. 여당의 경우 남경필 의원이 비교적 뒤늦게 선거 출마를 결정했음에도 불구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 경쟁 에서 앞서가고 있는데, 이를 견제하기 위한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 표·원혜영·김상곤 세 명의 예비후보 지 지율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아 후보간 경쟁 이 여당에 비해 훨씬 더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김 전 교육감이 꺼내든 ‘무상버 스’ 공약 관련 그 실현가능성을 두고 논란 이 제기되기도 했다.

남경필 견제용 단일화 제기돼 남경필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 중이다. 또한 그 는 야당 후보로 누가 나오든지 과반에 가까 운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남 의원에 앞서 경기지사 선거 참가 를 결심한 여당 예비후보들의 경우 그의 이 같은 지지율 고공행진에 상당한 곤혹감을 보이고 있다. 당초 남 의원이 원내대표 경 선 참가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 를 밝혔다가 갑작스레 참가로 선회했고, 그 의 출현 뒤 세 후보 모두 선호도 조사에서 10% 내외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원유철 의원의 경우 지난 3 월 23일 “최근 여론조사 현실을 보면 남 후보와 저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 간 현격한 격차로 인해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 실상 무의미해졌다고 판단된다”며 3자 단 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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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8호 남 의원을 제외한 3명의 후보가 힘을 모 으고 단일화 이슈까지 불러올 경우 해볼 만 한 경쟁이 될 것이란 계산인데, 원 의원을 제외한 2명의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 미 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단 남 의원과 미래연대서부터 함께 해 온 정병국 의원이 원 의원의 단일화 제의에 본선 경쟁력 제고 차원의 ‘2배수 경선 실 시’를 주장하며 사실상의 거부의사를 밝 힌 상태다. 김영선 전 의원 역시 “갑자기 나온 단일 화 얘기가 당혹스럽다”며, “이왕 하게 된 다면 본인으로 단일화 해 달라”는 기존 입 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 의 원은 지난 달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현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단일화를 매우 안 좋아한다”며 ‘반 남경필 연대’가 당원 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 현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단일 화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 가다. 후보 단일화 논의와 별개로 남경필 의원에 대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견제 역시 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김영선 전 의원이 논평을 통 해 “3無(무정책·무소신·무노력)로 경기 도지사 선거에 ‘무임승차’하지 말고 구 체적인 경기도 정책을 내놓고 도민들의 평 가를 받아야 한다”며 남 의원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남 의원은 허울 좋은 ‘ 중진차출론’을 교묘하게 이용해 인지도를 높인 후 마치 애당심과 책임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 처럼 하고 있다”면서 “남 의원은 정책 선

김진표

김창호

거를 하지 않고 각종 언론매체의 인터뷰 등 을 통해서 오로지 ‘이미지 선거’를 함으 로써 경기도 발전과 도민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허업정치’를 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인 김진태 의원 역시 최근 가진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 기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정운 영 경험이 필요하다. 저는 경제부총리 등 차관급 이상 직무를 5번이나 했고, 당에 들 어와서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도 했다”며 “남경필 의원은 원내수석을 했던 것이 전부다. 아직은 도지사감이 되기 위해선 좀 더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 본 인도 그것을 알고 장관이나 원내대표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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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무상급식 다음은 무상버스 여당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김창호 전 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 한때 김상곤 전 교육감이 안철수 의원과의 교감 등으로 화 제를 모으며 지지율 급상승을 경험했으나 현재는 김진표 의원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수준으로 내려온 것.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김상곤 전 교육 감이 꺼내든 ‘무상버스’ 공약이 경기지 사 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의 경우 교육감 재임시절 경


광고문의: 718.539.8890~1 기도 무상급식을 주도했던 인물로 지난 3 월 20일 ‘무상버스’와 신설·적자 버스 노선 공영제 전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여당을 중심으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새누 리당 남경필 의원은 “무상버스하면 택시 업계 도산한다”며 “현실성 없는 정책” 이라 이를 비난했다. 반면 김 전 교육감은 남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택시 기사님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은 바르게 알고 말씀하시기 바 란다”며 “택시와 버스 수요자층은 확연 히 구분된다는 게 교통전문가들의 상식이 다. 택시는 승용차 이용자들 사용이 많지만 , 버스는 택시와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 대중교통”이라고 반박했다. 그런가 하면 김 전 교육감이 ‘무상버스 ’ 카드로 지방선거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이자신당의 여타 후보들은 이에 휩쓸리기보다 자신만의 장점 부각에 더 치 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혜영 의원의 경우 버스공영제의 원조 가 자신인 점을 부각시키며 김 전 교육감 의 무상버스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국 야권 후보들과 정책연대를 제안 하기도 했다. 김진표 의원 역시 무상버스 논란에 합류 하기 보다 본선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 고 있는데, 오는 4월 8일에는 선거자금 마 련을 위한 방책으로 ‘김진표의 어깨동무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새정치민 주연합 후보 중 가장 약세로 지목 받는 김 창호 전 처장의 경우 안철수 의원 진영 사 람으로 알려진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통권 1328호 ‘문재인 의원의 정계은퇴 발언’에 대해 반박하며 ‘친노세력 끌어안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선룰에도 관심 집중 경기지사 선거를 둘러쌓고 여러 잡음들 이 정치판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여야의 경선방식이 어떻게 정해질 것 인지에도 많 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새누리당의 경우 1차 관문인 컷오 프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으로 4월 초부터는 경선 일정이 본격화될 것으 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앞서 밝혔듯 정병국 의원의 경우 ‘3배수 컷오프’의 기본룰 대신 경기도에 한해 ‘2배수 컷오프 경선 ’을 제안한 상태고, 단일화를 제의했던 원 유철 의원은 ‘2배수 컷오프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경선 붐업에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광역단체장 경선룰을 일반 국민과 당원을 구분하지 않 고 선거인단에 참여시키는 ‘국민경선’으 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경선’의 구체 적인 방식으로는 ‘여론조사 50%+배심원 또는 공론조사 50%’가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당헌당규에 ‘30% 이내 전략공천 가능’ 조항을 살려 뒀는데, 일각의 우려와 달리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경기도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 기자 young@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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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8호

삼성그룹의 숨 가쁜 지배구조 정리 삼성그룹의 계열사 재구조화가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제일 모직의 패션사업 부분을 삼성에버랜드에 이관시키고 삼성SDS와 삼성SNS를 합병 시킨 데 이어 지난주에는 삼성SDI과 제일모직, 삼성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을 합 치기로 결정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시너지 창출과 책임 경영 등이지만 재계에서는 지주사 전환 작업과 경영권 이양 등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차례는 건설 부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삼성그룹이 화학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 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석유화학을 삼성종합 화학에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삼성석유화학을 정리하고 삼성종합화학에 석유화학 사업 실행력을 실어줌으로써 석유화학 사업 경 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사이 합병 2건 삼성석유화학은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 을 차지하는 PTA(고순도테레프탈산)가격이 원재료 가격을 밑돌고 공급 과잉까지 겹치 면서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421 억원)를 냈다. PTA는 공업용 섬유와 필름,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원료다. 삼성종합화학은 이번 합병에 따라 삼성 석유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을 흡수해 종합 석유화학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자회사 삼 성토탈의 기초화학 제품사업, 삼성석유화학 의 중간화학 제품 사업, 에너지 사업 간 유 기적인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할 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있게 된 것. 삼성종합화학은 그동안 삼성토탈의 지분 50%를 들고 있던 지주사에 그쳤다. 석유화 학 사업 관련 인력과 공장을 운용하지 않았

직을 전격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확정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삼성SDI가 제일모집 합병…전자부문 수직계열화 지주사 전환 준비라는 분석도…다음은 건설 부문? 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하 며 석유화학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삼성토탈이 생산한 원료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화학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이번 합병 결정으로 삼성의 화학계열사 는 삼성정밀화학,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BP화학으로 조정됐다. 앞선 지난달 31일에는 삼성SDI와 제일모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 식이다. 양사는 오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 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 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단순합산으 로 자산 15조원, 매출 9조5000억원, 시가총 액 10조원, 직원 1만4000명의 거대 계열사 가 된다.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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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초일류 친환경·에너지 회사 로 성장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의 원천 경쟁 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다. 제일모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차 소재를 신성장 동력 으로 육성하고 있었다. 이번 합병은 이 같 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 는 분석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SDI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리 분리막과 다양한 소재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배터리 사업경쟁력을 강 화할 수 있게 됐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소재업계와 부 품업계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하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 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 목적은 3세 경영 삼성의 이 같은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3 세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광고문의: 718.539.8890~1 것으로 읽힌다. 삼성SDI와 제일모직간 합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몫’으로 알려진 전 자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데 이어, 이 번 화학 계열사간 합병으로 이부진 사장의 화학 부문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 는 것.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승계구도는 크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이 전자·금융 계열사를 맡 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 건설·중화학을, 차녀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이 패션·미디어를 맡을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이번 합병 대상인 삼성석유화학 최대주 주는 이부진 사장으로 33.18% 지분을 보유 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이 사장은 통합 법인의 지분 4.91%를 확보하게 됐다. 이 사 장은 이로써 삼성물산(33.99%), 삼성테크윈

이건희 이건희삼성전자 삼성전자회장(오른쪽)과 회장(오른쪽)과삼성그룹 삼성그룹서초 서초사옥. 사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삼성그룹 서초 사옥.

통권 1328호 (22.56%), 삼성SDI(9.08%), 삼성전기 (8.91%), 삼성전자(5.28%)에 이어 통합화학 법인의 6대 주주이자, 개인 최대주주에 올 랐다. 지금까지 삼성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을 관 리하던 순수 지주회사였자만, 합병법인은 삼성그룹 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사업형 지 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런 의미에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의 합병은 이부진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계는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삼성전자 임원들을 각 계열사에 퍼뜨린 것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으로 꼽는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정기인사는 삼성 전자의 DNA를 그룹 전반으로 퍼뜨린 것이 핵심”이라며 “사업재편의 목표는 삼성전 자와 다른 계열사들간 격차를 줄이고 동반 성장을 해서 글로벌 경쟁력 높여야 하는 것이 표면적 이유이나, 결국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보다 안정적인 승계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토대를 닦아주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대상은 ‘건 설’ 부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어떤 사업을 벌이더라도 건설이 따라가는 구조로 실제 로 대기업 중 건설 사업을 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며 “삼성도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건설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삼 성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 는 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 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회사를 만들었는데, 이제 지주사 체제로 가려면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콘트 롤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 다. 최희정 기자 s3654b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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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서울 성북동 15-2번지 단독주택.<사진=여의주경매 제공>

아~옛날이여~ 경매 시장 나온

재벌 회장님의 저택·애장품

한때 재계를 주무르던 재벌기업 오너들의 부동산과 애장품 등이 잇따라 경매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중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골프클 럽처럼 특별한 사연 없이 경매에 부쳐진 것들도 있지만, 채규철 전 도민저축은행 회장의 고가 자동차처럼 개인적 비리로 국가에 압류돼 경매에 나온 물 건들도 있다. 재벌가에서 나온 물품답게 품목들도 해외 명품 시계부터 ‘슈퍼카’까지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급 매물이 많아 눈길을 끈다.

고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서울 성북동 15-2번지 단독주택이 지난 2일 법원 경매에 나왔다. 고급 주택이 밀집한 성북동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이 집은 대지면적이 1921㎡다. 1970년 지어진 건물 면적은 777㎡ 규모이며 ,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감 정가격은 73억8353만원이다.

기울어진 사세로 경·공매행

고 양 회장이 거주하던 이집은 1987년 국 제상사 명의로 넘어갔다가 1998년 11월 양 희원 대표가 매입했다. 양 대표는 2006~2011년 이집을 담보 잡히고 푸른상호 저축은행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27억여원 의 돈을 빌렸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당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유찰됐다. 등기부등본상 채무자가 아이씨씨코퍼레

이션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경영이 어려워 져 집이 담보로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 ‘프로스펙스’란 브랜드로 친숙한 국제 그룹은 고 양 회장이 1949년 부친과 함께 부산에 국제고무공업사를 설립 ‘왕자표 신발’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6.25 전쟁 때 군수품 생산으로 큰돈을 모은 후 1970년대 신발 수출 붐을 타고 눈부신 성장을 거뒀 다. 하지만 1985년 그룹이 해체되면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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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였던 국제종합건설과 동서증권은 극 동건설그룹에 나머지 계열사와 국제그룹 사옥은 한일그룹에 각각 넘어갔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부동산도 곧 공매시장에 나온다. 캠코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 전 회장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공매의뢰를 받 아 체납 세금 회수 작업에 들어갔다고 지난 달 25일 밝혔다. 공매대상 물건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20-1번지 2190㎡다. 국세청은 해당 부지가 등기부등본에 정 전 회장 소유로 된 필지임을 확인하고, 미 등기 상태인 해당 필지를 서울시에 요청해 등기한 뒤 압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 내에 있으며 공시지가는 217억원, 시세는 300억원 정도 로 추산된다. 캠코는 오는 6월 온비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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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경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올해 안에 매각대금 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제작된 애장품도 등장 초고가 스포츠카 3대도 경매장에 나온다. 매물은 2005년식 페라리612 스카글리에티와 2004년식 람보르기니가야르, 2003년식 포르 쉐카이엔이다. 이들 자동차의 원 소유주는 채 전 회장으 로 서울동부지법에서 오는 28일 경매된다. 감정가는 페라리612이 1억1000만원, 람보르 기니가야르는 9000만원이다. 포르쉐카이엔 은 2800만원이다. 채 전 회장의 재산이 경매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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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8호 지난 1월 강동구 성내동 청구빌라트(전 용면적 245㎡)두 개의 호수가 감정가 각 12 억원과 12억2000만원에서 경매 부쳐졌다가 3번 유찰된 후 두개 호수 모두 6억5000만원 에 낙찰된 바 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애장품도 최근 경매에 나와 새 주인을 찾았다. 경매 업체 아이옥션이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경운동 본사에서 진행한 ‘제24회 아이옥션 세일’ 경매에 나온 이 창업주의 골프채 세 트는 1700만원에 팔렸다. 골프채 세트는 이병철 창업주가 생전에 사용했던 제품이다. 3~10번 아이언 8개, 샌 드웨지와 퍼터, 우드 4개와 드라이버 1개로 구성돼 있다. 아이언은 1980년대 반도스포츠에서 판매

했던 카보렉스 제품이다. 일본 다이와에서 생산한 것이다. 드라이버에는 이 창업주의 영문 이니셜인 ‘B.C.LEE’가 새겨져 있다. 골프티와 골프공도 포함됐다. 이어 진행된 이 창업주의 휘호 ‘무한탐 구’는 2300만원에 낙찰됐다. ‘무한탐구’ 는 가로 126㎝, 세로 32㎝ 크기다. 호암이라 는 호와 함께 좌측 하단에 낙관이 있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시계도 올 초 5500만원에 팔렸다. 감정가 1억1000만원이었던 최 전 회장의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는 감정가의 절반인 5500만원에 낙찰됐다. 최 전 회장의 시계는 서울시가 체납 지방 세 회수를 위해 지난해 10월14일 공매 의뢰 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16일 첫 입찰 이후 6회차 만에 낙찰됐다.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고급 빌라도 경매 로 주인이 바뀌 었다. 백 회장 일가 가 살고 있는 서 울 방배동 하얀빌 라 302호도 경매시 장에 나왔다. 방배동 고 급빌라 밀집 지역에 자 리잡은 이 집은 대지면

▲채규철 전 도민저축은행 회장 소유의 람보르 기니가야르와 같은 모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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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185㎡에 건물면적 316㎡ 크기다. 감정가격은 15억원으로 책정됐었으며 백 회장의 부인인 임명효 동아건설 회장의 명 의로 돼 있으며, 백 회장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백씨 일가는 이 집을 경매를 통해 매입했 으나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매물로 나왔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그룹 회장 소유 주택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가 잘 돼 있어 실제 가치가 감정가격 이상으로 높 은 경우도 더러 있다”며 “고급주택의 낙 찰가격도 낮게 형성되고 있어 저렴하게 고 급빌라를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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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컬럼 - 댄밀러 변호사

파산 신청후에 은행 구좌 닫아야 합니까? 저는 크레딧 카드 빚이 많아서 파산을 생각 하고 있습니다. 파산을 막상 하려고 생각하 니 파산 후에는 은행 구좌도 사용할 수 없고 자동차도 살 수 없고 장사도 할 수 없으니 차라리 파산을 하지 말고 있는게 앞으로를 위해서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파산을 하고 나면 은행 구좌를 사용할 수 없고 은행 구좌를 닫아야 합니까? 이것이 사실 입니까? 파산의 불이익에 관해서 말씀 해 주십시오. -퀸즈 김

김선생님 외에도 이렇게 파산에 관해 잘 못된 정보를 갖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습 니다. 제 생각에 파산에 관해서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갖고 계신 이유가 한국의 파산을 생 각하고 계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의 파산은 채무자의 빚을 청산해 주면서 채무 자에게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입니다. 미국의 파산은 채무자가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인해서 법적으로 제지를 당 하는 조항 들이 없습니다. 김선생님의 질문같이 파산 신청을 하고 나면 은행 구좌를 닫아야 한다는 법도 없고

은행 자체에서도 은행 고객이 파산을 신청 했으므로 은행 구좌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은행 규정도 없습니다. 은행 구좌는 파산 전에 사용 하시는 은행 구좌를 파산 후에도 계속 사용하시면 됩니다. 파산이 채무자를 보호하는 것의 좋은 예 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고 있으면 채권 자는 채무자를 고소해서 법정 선고, 저지먼 트를 받습니다. 저지먼트를 받아낸 채권자 는 합법적으로 채무자의 은행 구좌를 동결 할 수 있으며 채무자의 은행 구좌에 있던 돈을 차압해 갈 수 있으면서 은행 구좌를 사용할 수 없게 동결해 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무자가 파산 신청을 하면 파산 신청이 접수된 순간 부터 동결된 은행 구좌 를 파산 법에 의해서, 채무자를 보호해 주 는 법에 의해서 은행 구좌를 풀어 주면서 그 날 부터 다시 은행 구좌를 사용할 수 있 습니다. 이렇게 파산 신청은 채무자를 보호 해 주는 것이지 채무자에게 불이익이 가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선생님의 질문에 파산을 하면 자동차 를 구입할 수 없고 장사를 할 수 없다고 말 씀 하셨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 파산법에 파산 신청을 한 사람은 자동차를 살 수 없다거나 사업을 다시 할 수 없다는 법은 없습니다. 파산을 선고하고 나서도 자 동차를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본 저의 손님의 경우, 그분 이 파산하신 이후에 자동차 회사에서 그 분 에게 편지를 보내서 귀하가 파산 신청 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데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를 새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줄테 니까 연락을 해달라는 편지를 저에게 갖고 오셔서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자동차 회사에서 이런 편지를 보내 왔을까 요? 그것은 파산을 하면 모든 빚이 청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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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빚이 없고 또한 파산한 사람은 크레딧을 쌓고 싶어하고 다시 파산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동자 융자 이자율이 크 레딧이 좋은 사람에 비해 높겠지만 자동차 를 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파산 신청을 하 고 나서 다시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습니 다. 절대로 파산한 사람은 사업을 다시 할 수 없다는 파산법은 없습니다. 미국의 파산 법에는 왜 파산한 사람이 사업을 할 수 없 다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파산한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재기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 미국 파산 제도의 의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한국 도 파산의 법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들었습 니다 만, 여전히 파산한 사람이 다시 사회 에 재기하고 적응하는데는 많은 제지를 받 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파산한 사람이 은 행구좌를 열지도 못하고 사용도 할 수 없다 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정 반대로 파산한 사람들을 법적으로 보호해 주며 다 시 재기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될수 있습니다


광고문의: 718.539.8890~1 . 하지만 파산 신청을 엄밀히 따져 보면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있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이유는 예를 들어서, 만약 어떤 사람이 사업의 수완도 좋고 규모도 크게 사업을 하다가 예기치 않은 일로 인 하여 사업체 빚을 지고 그 빚으로 인하여 사업체 문을 닫았고 그 빚이 계속 그 사 람을 쫓아 다녀서 새로운 사업도 시작을 할 수 없을 때 파산 신청을 해서 모든 빚 을 청산하고 다시 사업을 해서 일 할 사 람도 많이 고용하고 사업이 번창해서 돈 도 많이 벌고 세금도 많이 낸 다면, 정부 쪽에서 볼 때 일할 사람들을 고용하므로 실직난 을 해결 할 수 있고 또한 세금을 많이 내므로써 정부에 도움이 되고 경영 을 하면서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 입니 다. 하지만 파산을 한 사람이라고 아무것 도 할 수 없게 사회에서 매장 시키면 그 사람으로 인해서 발전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이 단절 되면서 경 제는 더욱더 침체가 되겠습니다. 제가 좀 광대한 예를 들어서 보통 월 급을 받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볼 때 파 산 하는게 뭐 자랑스러운 일 이라고 경제 발전까지 들먹 거리나 하시겠지만 월급 받으면서 생활하는 분들도 마찬가지 입 니다. 어떤 분이 빚은 있고 받는 월급은 고정적 이어서 한달 렌트비 내고 생활비

통권 1328호 쓰고 빚을 갚으려면 한달 월급으로 충당 이 안되고 노후를 위해서 은행에 돈을 조 금이라도 저축을 하고 싶어도 수입보다 지출이 클 때 파산을 신청해서 빚을 청산 하고 빚에서 해방이 되면서 좀 더 여유로 운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국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므로써 사회가 밝아지는게 정부가 원하는 국민의 삶이기 때문 입니다. 제가 파산 예찬론을 펴는게 아니라 이것이 사 실이지 때문 입니다. 많은 분들이 파산에 대한 나쁜 선입관을 갖고 있어서 필요 이 상의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 나지 못 하는 것이 현실 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다른 사실은 아무나 파산 신청을 한다고 다 빚 이 청산 되는 것은 아닙니다. 파산은 “ 순수한 빚, 정직한 빚" 만이 청산된다는 것을 강조 합니다. 사기성이 있는 빚이나 고의적으로 진 빚은 청산할 수 없겠습니 다. 김선생님도 파산에 대한 잘못된 정보 를 갖고 파산 신청을 망설이시는데 파산 신청을 한다고 은행구좌를 사용 못 하거 나 자동차를 구입 할 수 없거나 사업을 다시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파산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진다면파산 신청을 하셔서 빚을 청산 하시고 다시 재 기 하십시오

“댄밀러 변호사님께 질문 하고 싶으신 분은 댄밀러 변호사 사무실로 질문 사항을 적으셔서 팩스:718-369-2029 또는 이메일: swkim57@gmail.com으로 보내시면 성심 성의껏 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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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718.539.8890~1 회사를 세운 이래 전 임직원을 주주로 참여 시키는 등 원만한 노사 관계를 이어와 노조 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사측의 실적 압 박과 경영적 선택에 불안을 느끼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조 산 하의 산별노조가 결성됐다. 한 영업직원은 노조에 보낸 편지에서 “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오직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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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8호 객지상주의를 외치는 대신증권에서 별 이 상한 방법으로 중점추진상품이라며 영업직 원들을 닦달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다면 펀드 매수 타이밍과 매도 타이밍를 잘 파악해 고객수익 극대화에 힘써야지, 무조 건 매수만 하라니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게 제대로 된 전략인지, 회사만 살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예전에 는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에 나갔는데 요즘 은 하루하루 강박감에 시달리고 쌓여가는

그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산별노조 측에서는 개별노조가 사 측의 ‘어용 노조’로 보고 있다. 또 이어령 회장의 남동생인 이모씨가 산 별노조에 가입해 오너 일가간 갈등설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노조-사측, 사사건건 대립 사측이 산별노조의 우리사주조합 의결권

올해 초 산별노조 설립 이후 직원-경영진 간 갈등 촉발 어용 노조·실적 압박 논란에 대주주 편법 지원 의혹까지

대신증권의 한 영업직원이 노조에 보낸 편지 중 일부. 이 편지에는 사 측의 실적 압박으로 고통을 받고 있 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사진=전국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지부 제공>

것은 빚덩이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대신증권은 현재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가장 먼저 불거진 것은 어용 노조 의혹이 다. 산별노조가 설립된 지 10여일 뒤 대신 증권에는 개별노조가 설립됐다. 이 노조는 총무부와 인사부 출신 직원이 주축이 됐고 사측과의 협상 창구 단일화를 위한 노조 간 대화에서도 산별노조에게 전 국사무금융노조 탈퇴와 직원 업무능력평가 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중 직원 업무능력평가는 사측이 실적 이 낮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 반기마다 실 시하는 교육 과정이지만 이를 거친 직원 대 부분이 심적 압박 등을 호소하며 회사를 그 만둬 산별노조는 사실상의 직원 퇴출 프로

취득 작업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도 했다. 산별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전국의 각 지역 본부장에게 전화해 ‘우리사주조합 의결권 위임장을 기존 대표자인 김모씨로 해서 직원들에게 다시 받으라’고 지시하 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산별노조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신증권 직원들의 우리사주조합 주식 의 결권을 취득하고 있었으며 이 의결권을 근 거로 경영 현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보유 중인 우리사주조합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이남 현 산별노조 지부장에게 위임한다’는 내 용의 위임장을 받아 사측에 최근 제출했다 ”며 “그런데 위임된 지분 규모가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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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이 놀라서인지 이 같은 말도 안되는 행 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3월 14일 열린 정기주총에서는 산별 노조와 사측이 설전이 벌어졌다. 산별노조는 “사측이 50여억원을 들여 최근 구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땅이 이 회장의 개인집무실 부지로 쓰이는 것이냐 ”고 물었다. 이에 사측은 “대신증권 역사관과 직원 연수원을 세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산별노조는 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되고 많은 직원들이 퇴사하는 등 회사 사정이 나빠진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100 억원으로 책정된 임원 보수한도를 내려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표 대결에서 밀려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날 주총은 예년에 비해 1시 간 이상 늦어진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산별노조는 특히 정기 주총 이후 사측의 노조 탈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호소했 다. 산별노조 관계자는 “본사 임원과 지역 본부장까지 가세해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 이익을 거론하며 직원을 압박하고 있다” 며 “여기에 최근 고용노동부 전직 관료까 지 채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 탈퇴 압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 사측 관계자는 “노조원을 압 박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노동 부 관료 영입은 단순한 인사 관리 차원”이 라고 반박했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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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세무조사, 불법 리베이트가 원인? 신한생명이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를 동시에 받게 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신한생명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정기 세무조사 로 파악된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재조사를 통해 신한생명의 방카슈랑스 리베이 트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직후라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이 부분도 들여다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생명 측은 이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정기 세무조사일 뿐”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사1국 직원들 을 서울 중구에 소재한 신한생명 본 사에 투입, 오는 6월까지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지만 지난 해 말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졌던 상 황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신한생명 측은 통상적으로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 해당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 했다.

2개월 만에 뒤집힌 금감원 조사 결과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은 신한생 명이 불법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 착했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신한 생명 퇴직자가 운영하는 특정 쇼핑업 체에서 11억8100만원 상당 물품을 구 매한 것으로 비용 처리를 했다. 그런데 이 중 9억9600만원 상당의 물품은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입 품목이나 단가, 지급처 및 지급물품 내역 등의 증빙서류가 보관돼있지 않 았다. 또한 신한생명은 나머지 1억8500만 원 중 1100만원은 현금으로, 1억7400 만원은 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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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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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경제 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명보험검사국은 현금과 상품권 을 받은 사람의 수와 기간, 1인당 받은 평 균 액수 등을 종합해 볼 때 대가성 금품이 라고 보기엔 금액이 너무 적다고 판단했다. 생명보험검사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설 명절이나 생일의 경우 빈손으로 상대방 을 만나러 가진 않는다”며 “액수가 미비 해 감사의 표시 정도로 봤지 리베이트와 관 련된 것으로는 보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은 이를

당 금액에 대해 부서별로 다른 판단을 내리 며 부실한 검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내부에서 결정된 서로 다른 판단을 종합 하지 않은 채 각 금융회사에 유리한 쪽으로 금액의 성격을 정의해 경징계를 내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조항 에 따라 적절한 제재조치를 했다”고 밝혔 다. 그는 이어 “신한생명이 1억85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금융사에게 제공했다고 진술했지만 일부 관련 금융사 측에서 수수

11억8100만원 출처 불확실, 금감원 수사의뢰 방카 업계 리베이트 관행, 세무조사로 밝혀지나 다르게 판단했다. 금융서비스개선국은 신한 생명이 건넨 상품권 전액이 보험 상품을 구 매한 계약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 됐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 고객 유치를 대가로 신한생명으로부터 상품권을 제공받은 은행 과 증권사 10곳을 제재했다. 제재를 받은 곳은 신한은행,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이들 금융사의 영업점은 방카슈랑스 업 무를 하면서 신한생명으로부터 2011년 1월 부터 2013년 2월까지 총 737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해당 금융사에 기관 주의와 과태료 처분 등 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신한생명이 진술한 1억74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7370만원으로 축소되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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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부인해 7370만원만이 확인됐다. 우 리는 수사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처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때문에 현재 사법당국에 관련 사건을 의뢰한 상태 ”라고 밝혔다.

리베이트, 방카슈랑스 업계의 관행 이 사건은 그 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방카 슈랑스 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이 수면 위로 오르는 첫 번째 사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신한생명의 세무조사가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방 카 슈 랑 스 는 은 행 (bank)과 보 험 (assurance)의 합성어로, 은행과 보험회사가 서로 제휴해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 매하는 것이다. 은행은 보험상품을 팔아주

는 대신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보험사는 상품판매 채널의 추가 확보와 보험모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취지에 서 도입됐다. 또한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원스톱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 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방카슈랑스는 생 보업계의 핵심 판매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생명보험사들이 방카슈 랑스를 통해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총 20 조3985억원이다. 설계사로부터 유입된 초회보험료(5조2908 억원)의 4배에 이른다. 도입 첫 해(2조1572 억원)에 비해서 10배 가까이 늘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방카슈 랑스의 판매 비중이 전체 43%에 달해 의존 도가 적지 않았다. 방카슈랑스의 급격한 성장으로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판매 은행원 사이에 골프 접대, 상품권 지급, 회식비 계산, 카드영업 지원 같은 불법 리베이트가 횡행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번 금감원의 조사는 소문의 실체 가 드러나는 실마리가 됐다. 이에 대해 신한생명 관계자는 “과거 금 감원의 조사로 기관주의 등 제재를 이미 받 았다”며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이 없고 정기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베이트 의혹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 다. 김다린 기자 dalin@wolyo.co.kr

중견건설사 회장 동생, 괴한에게 피살 중견건설사 회장의 동생이 서울 시 내 한복판에서 피살되는 사고가 발생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3월 20일 오후 7시 18분 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로변에서 K씨(59)가 피를 흘리고 쓰 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K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K씨는 중견건 설사인 D사 회장의 동생으로 밝혀졌다 . K씨는 지난 1990년대 후반 또다른 건설사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로 일 하고 있었다. K씨의 사체에는 곳곳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으며 핏자국도 인근 4층 규모 건물 2층에 있는 K씨의 사무실부 터 사고 현장까지 이어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이권 다툼 등 여러 가 능성을 열어놓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 회로TV(CCTV)를 확보해 용의자 추적 에 나섰다. 다만 아직 수사가 마무리 된 것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 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사 관계자도 “다른 회사에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 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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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문경영인 연봉킹은 누구?

지난해 51개 대기업 전문경영인 중 최고 연봉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 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1개 대기업집단 361개사의 등기임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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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연봉을 조사한 결과, 5억원 이상 연봉자는 292명에 달했다. 최고 연봉자는 최태원 SK그룹 회 장이었다. 최 회장은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4개 회사로부터 지난해 총 301억원의 보 수를 받았다.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 장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 철 등에서 140억원을 받았다. 3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으로 131억2000만 원에 달했다. 4~5위는 전문경영인인 권오현 부 회장(67억7000만원), 신종균 사장(62 억1000만원)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였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50억 9000만원으로 8위에 오르며 삼성전 자 경영진이 '톱 10'의 3자리를 차지 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올해 급여 전 액을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나기수 기자 wolyo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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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치즈?… 차라리 ‘무지방’을 고르자 ‘건강 시리얼’ 생각보다 칼로리 만만치않아 빵은 곡물빵이나 홀윗 선택 ■ 생각보다 고칼로리인 음식들 한낮 기온도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봄이 다가왔다. 옷도 얇아지고 다이어 트를 결심한 이들도 많을 터. 그러나 매년 혹은 매 시즌 결심하는 다이어트 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성공보다 실패 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먹는 것에 대한 유혹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먹거리에 대한 건강정보와 다 이어트 정보들이 넘쳐나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닌 다이어트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들을 중심으로 적절히 섭취하면 굶지 않고도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혹시 건강식이라 생각 하고 섭취했던 음식들이 적지 않은 칼 로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 헬시푸드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고 칼로리로 음식인 것들을 알아본다. ◆1% 커티지 치즈(cottage cheese) 저지방의 함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

이에 먹는 양을 늘게 하는데 있다. 저 지방이니까 좀 더 먹어도 되겠지 하는 것이 결국은 보통 치즈를 먹는 것과 같 은 지방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 라서 아예 커티지 치즈를 먹을 때는 지 방 함량이 없는 무지방(fat free)을 구 입하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저지 방은 별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 는다고 한다. 아예 팻 프리를 먹는 것 만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 가들의 의견이다. ◆빵 빵을 많이 먹으면 살찐다는 것은 이 미 너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정보 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없 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아 예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 그러나 문 제는 필요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 . 특히 브레드 러버(bread lover)들은 한 번 빵을 집으면 놓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럴 땐 곡물 빵이나 홀 윗(whole wheat) 파스타, 현미로 만든 빵 등을 대신하면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과일 맛 요거트 다이어트를 잘 하는 이들 중에서도 잘 살펴보면 이 저지방 과일 요거트에 대해선 관대한 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 어떤 이들은 요거트 한 팩에 들어 있 는 4통의 요거트를 먹는데도 별 신경 을 쓰지 않는다. 요거트가 무슨 칼로리 가 있을까 싶지만 과일 맛이 나는 것 은 꽤 적지 않은 당분과 칼로리가 있 다는 것을 명심하자. 대신 플레인 요거 트를 먹는 것이 좋으며 꼭 과일 맛이 당긴다면 생과일을 넣어서 섞어 먹는 게 좋다. ◆무가당 코코아 치즈와 비슷한 경우다. 무가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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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안심을 줘 하루 다섯 잔씩 이 무가당 코코아를 먹는 이 들도 있는데 설탕은 없지만 코코아는 칼로리가 적잖다는 것을 아는지. 따라 서 코코아를 멈추고 대신 단 게 먹고 싶다면 다이어트 초컬릿 푸딩을 딱 한 접시 정도 떠먹는 것이 좋다. ◆건강 시리얼 아침 식사대용으로 인기인 시리얼은 최근 곡물을 강화하고 비타민을 첨가 하는 등 건강식 개념으로 이동 중이다 . 그러나 시리얼 포장을 잘 보면 알겠 지만 시리얼의 칼로리는 예상보다 만 만치 않다. 이는 건강 시리얼이라도 해 도 마찬가지. 워낙 탄수화물 양이 만만 치 않기 때문인데 이를 아침식사로 먹 을 때는 딱 지정된 양, 예를 들면 1온 스 정도만 먹고 우유에 타 먹기보다는 저지방 우유 한 컵을 따로 시리얼과 함 께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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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회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통권 1328호

“우루사는 피로해소제 아닌 소화제” 대웅제약 vs 약사회, ‘우루사’ 효능 공방 ㅁ대웅제약과 건강 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가 ‘우루사’ 효능을 놓고 지난 해부터 공방을 벌여오다 3월26일 대한약사회의 중재로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표면적 합의에 불과한 만큼 논란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놔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건약 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하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이미 회사 이미지에 큰 타 격을 입은 데다 매출까지 감소해 대웅제약의 ‘굴욕적 합의’란 평이 쏟아지고 있다. 대웅제약과 건약이 대립각을 세워 표면적 해결에 이르기까지 그 전말을 들여다봤다.

의약품 ‘우루사’의 효능을 둘러싸고 대 립각을 세워온 대웅제약과 건약이 대한약사 회의 중재로 상호간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 가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웅제약과 건약은 3월26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마련 한 대화의 자리에서 올바른 의약품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약사와 약사의 사명이라는 데 뜻을 모아 그 동안의 논쟁을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화해 의지를 다졌다. 앞서 3월4일 대웅제약은 우루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건약과 건약의 부회장 인 리병도 약사, 출판사 대표 정모씨 등 3명 을 상대로 낸 ‘서적 발행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건약은 대웅제약의 소송 취하 소식을 환영하며 대화의 장에 나 서 지난 6개월간 좁히지 못했던 입장 차를 극적으로 조율하게 된 것이다. 양측의 대립을 지켜봐온 업계에서는 이미 대내외적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대웅 제약의 굴욕적인 합의라고 해석하고 있다.

대웅,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

우루사 효능을 둘러싼 논란 은 지난해 9월7일 MBC 8시 뉴 스데스크의 보도에서 불거졌다 . MBC는 건약에서 펴낸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 르는 약 이야기>란 책의 우루사 효능 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과 함께 이를 뒷 받침하는 리병도 약사의 말을 보도해 당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MBC는 “피로해소제로 알려진 대웅제약 우루사가 실제로는 소화제에 가깝다는 주장 이 제기됐다”고 방송했다. <식후 30분에 읽으세요>에서 방송 보도의 근거가 된 내용은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의 피로해소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학 술 근거가 없다. 우루사는 피로해소제보다 소화제에 가깝다. ‘육체피로 완화’로 허 가받은 약은 타우린, 비타민B 등을 포함한 복합제제일 뿐이다” 등이다. MBC는 이와 함께 “병원에서는 확실히 25mg, 50mg는 소화제 쪽으로 분류를 해요 ”라는 리병도 약사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실제로 25mg, 50mg, 100mg, 200mg, 300mg 용량으로 나뉘어 출시돼있는 우루사의 적은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질병, 영양부족, 빈혈, 스트레스 등 피로의 다양 한 원인을 ‘간 때문이야~’란 문구로 무조건 간 때문인 것처럼 과장광고 한 대 웅제약은 지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광고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용량 두 제품에 한해 피로해소 효과가 없다 는 것을 뒷받침한 인터뷰였다. 대웅제약은 보도 내용에 대해 크게 반발 하며 건약과 출판사, 리 약사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해 9월25일 MBC는 대웅제약이 주장 한 “우루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 만성 간질환의 간기능 개선, 간기능 장애에 의한 전신 권태, 육체피로’의 효능·효과 를 승인받은 의약품이고, 복합우루사도 ‘ 자양강장, 허약체질, 육체피로’의 효능·효 과를 승인받은 의약품이므로 ‘소화제에 가 깝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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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정정보도를 내보냈으나 이미 추락한 대웅제약의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았다. 이 후 대웅제약은 “간 때문이야~”의 CM송 으로도 유명했던 우루사 광고 효과가 무색 할 만큼 월 평균 매출 35~40%의 하락과 함 께 대내외적인 기업 이미지 손상으로 큰 타 격을 받고 건약과 출판사, 리 약사에게 정정 인터뷰 및 사과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제 법적절차 뿐” vs. “기업횡포” 대웅제약은 방송 한 달 후인 지난해 10월 , 우루사가 ‘소화제에 가깝다’는 내용의


광고문의: 718.539.8890~1 서적을 출간하고 방송에 인터뷰 한 건약을 상대로 정정과 사과표명을 하지 않으면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으나 건약 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월20일 대웅제약은 홍보팀 이용일 부장 명의로 “당사는 논란이후로 대내외적 기업 이미지의 저하뿐 아니라 우루사 매출에 현 격한 타격을 입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 정이다”며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도 록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 귀회의 정정 및 사과입장 표명 의사가 없다면 상장회사로써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법적절차 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건약에 최후통첩 을 보내기까지 했다. 지난해 9월 방송 후 5개월이 지나도록 아 무런 의사표명도 하지 않으며 대웅제약의 애를 태웠던 건약과 리 약사는 최후통첩에 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대응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대웅제약이 조용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 은 대웅제약은 건약과 이 단체의 부회장이 자 인터뷰 당사자인 리병도 약사, 그리고 < 식후 30분에 읽으세요>의 출판사를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각각 50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 르렀다. 대웅제약이 1000여명의 약사 회원을 둔 약사 사회의 시민단체 격인 건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6만여명의 약사들이 가입한 대한약사회도 이 논란에 가담하며 사태는 더욱 확대됐다. 대한약사회는 2월21일 ‘대웅제약은 약사 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소송을 즉각 취하하 라’는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 건강을 책 임지고 있는 약사로서 전문가적 양심에 따 라 국민에게 올바른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 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자신들의 이윤창출에 방해가 되었다 는 이유로 억대의 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기 업의 횡포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대한약사회가 아닌 리 병도 약사 개인이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면 끝날 일이다”며 “무엇이 사실인지 합리적 인 법의 판단을 받자는 것인데 이를 탄압 운 운하며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

통권 1328호 다”고 반발했다. 우루사 논란에 대한약사회까지 가세하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대웅제약이 3월26 일 소송 취하의 뜻을 밝히며 사태가 소강상 태로 접어들었으나 업계에서는 의약품의 효 능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 을 내놓고 있다.

유명 의약품 대다수 ‘과장광고’ 우루사 효능 논란이 이토록 장기화된 이 유 저변에는 끊임없이 지적돼온 ‘의약품의 과장광고’ 문제가 깔려있다는 것이 전문가 들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흔히 접하는 의약품 광고의 상당수가 실제 의약품 효능 이외의 효과를 선전하는 ‘과장광고’로 현행 법안을 위반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30일까지 건약에서 실시한 ‘최근 5년간의 TV·라디오·인터 넷·모바일·신문·잡지 등 대중매체에서의 의약품 광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마 데카솔과 아스피린 프로텍트 등 잘 알려진 의약품이 과장광고로 효능을 왜곡해왔다. 동국제약의 ‘마데카솔 분말’ 광고의 ‘ 톡톡 뿌리면 새살이 솔솔~’이란 내용에 대해 건약은 “허가사항에는 보조적 부분치 료라고 기재돼 있을 뿐 ‘새살이 솔솔~’ 을 통해 암시되는 상처 재생 효과에 관한 내 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엘의 ‘아스피린 프로텍트 100mg’

의 라디오 광고문구인 ‘꼭 기억하세요, 고 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 가족력이 있 다면 하루 한 알 아스피린 프로텍트’에 대 해 건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 허가사항은 일반적인 성인병이 아닌 ‘허 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에 한해 ‘관상동 맥혈전증’을 예방하는 것일 뿐 심혈관질환 전부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문제 를 제기했다. 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정’ 광고의 ‘ 혈액을 깨끗하게, 혈관을 튼튼하게’, 명인 제약의 ‘이가탄’의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엔 이가탄’, 태평양제약의 ‘캐토톱 ’의 ‘캐토톱으로 구석구석 캐내십시오’ 등 15여개 의약품이 과장광고의 지적대상이 됐다. 건약의 유경숙 사무국장은 “위원회 규정 상 제약사 관계자가 심의위원의 절반을 차 지한다는 것은 광고 심의의 공정성을 떨어 뜨린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웅제 약의 우루사다. 광심위는 지난 2011년 ‘간 때문이야’가 반복되는 우루사 광고를 통과 시키고 광고적 표현과 효능·효과 표현을 분리시킨 모범사례로 칭찬하기까지 했으나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진실성 ’항목에 어긋난다는 시정명령으로 대웅제 약은 광고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약품의 허위·과장광 고는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이 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전달이 필수적이어야 한다”며 “제약 산업 관계자들을 배제시키

▲ 대한약사회는 3월27일 리병도 약사와 대웅제약 간 발생한 우루사 관련 양측 입 장차를 조율하는 자리를 갖고 원만한 중재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 휴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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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7 고 전문가 단체, 시민사회 단체, 정부 관계 자로 광심위를 재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에 제약협회 측은 “식약처가 권고한 심 의사항을 토대로 철저하게 심의하고 있다” 며 “우리나라의 의약품 광고 심의·규제 강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반박하 기도 했다. 우루사 효능 논란은 양측의 합의로 일단 락됐으나 건약은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검 증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논란 의 불씨는 여전하다. 건약은 3월27일 성명서를 통해 “대웅제 약의 소송 취하를 건전한 의약품 감시 작용 에 대한 존중으로 생각한다”며 “<식후 30 분에 읽으세요>는 우루사로 통칭돼 과장광 고 되는 UDCA뿐만 아니라 남용가능성이 높 은 일반의약품 전반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목적으로 했다. 약의 효과와 안전에 관한 문 제는 애초부터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 아니 라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학술적으로 풀어 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약사는 의약품의 효능·효과 및 부작용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전문가 집단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식약처도 모호한 효 능을 승인해버리거나 과거의 자료에 의존해 의약품의 평가 임무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며 “앞으로도 건약은 국민의 생활과 직 결된 의약품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지속적 으로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측은 “우루사 관련 소송이 금 전적인 손해배상 청구가 주목적이 아니라 잘못된 보도내용 정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에 있었다”며 “대한약 사회의 요청에 따라 고소는 취하했지만 우 루사 효능에 대한 허위사실은 묵과할 수 없 다. 해명을 기다리겠다”고 맞서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합의에 대해 일각에 서는 ‘대한약사회의 압박에 의한 대웅제약 의 굴욕’이라고 해석하며 앞으로 또 논란 의 중심에 서게 될 제약회사들은 효능에 대 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규명하는 등의 모습 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의약 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보배 기자 bobae@wolyo.co.kr



광고문의: 718.539.8890~1 우 저조했다”며 “사외이사로 업무를 충 실하게 수행할 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독립성 우려 산 신한·KB금융 3월 26일 주총을 개최한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여부에 논란이 있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3월 19일 발 표한 신한금융지주 주총 안건 분석 자료에 서 재선임 대상인 7명의 사외이사 중 권태 은·남궁훈·히라카와 하루키·필립 아기 니에 사외이사와 신규 선임 논의 대상인 정 진 사외이사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권태은·히라카와 하루키·정진 사외이 사의 경우 ‘일본계 주주를 대표하는 사외 이사’라는 게 이유가 됐다. 연구소는 “지배주주가 아니더라도 특정 부류의 주주들이 그룹을 형성하고 실질적 으로 경영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 우 지배주주 그룹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며 “신한지주의 경우 개인이 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합해서 상당한 지분 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재일교포주주들 일부가 통일된 의사결정을 해왔으며 경영 진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고 설명했다. 남궁훈 이사에 대해서는 한동우 회장과 서울대 법과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점을 들 어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한국적 상황에서 대표이사와 동일대학·학과 졸업생은 사외이사로서 독 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필립 아기니에 후보에 대해서는 “신한 금융지주의 2대 주주이자 전략적 제휴자인

통권 1328호 BNP파리바의 아시아리테일 부문 본부장으 로서 경영진과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어렵 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외이사모범 규준 상 사외이사 임기는 5년을 넘지 않도 록 돼 있고 매년 전체 사외이사의 1/5을 교 체하도록 돼 있다”며 “이 규정과 독립성 ·전문성을 고려해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고 말했다. 3월 28일 열린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 은 학연이 문제됐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된 고승의·김영진·이종천·황건호 사외 이사와 신규 선임된 조재호 이사는 모두 서 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또 이경재 이사회 의장과 신규 선임된 신 성환 이사, 임기가 남은 3명은 서울대 경제 학과를 졸업했다. 총 9명의 사외이사 중 8명이 서울대 경제 ·경영학과 출신인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 주총안건 분석업체인 서스틴베스트는 “사내이사에 대한 견제 가 중요한 역할인 사외이사의 대다수가 동일 대학 및 인접 학과 출신 인물로 구 성된 것은 폭넓게 해석하면 독립성 측면 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 적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을 재도 약시킬 적임자로 보고 선임했다”며 “특 정 대학 출신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 치를 하는 곳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그런 것 은 아니고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 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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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49


50 피플 인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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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쉬운 남자 블라디미르

푸틴

크림반도 병합에 주변국은 놀라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 측 바람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서 방국가들의 항의는 공염불이 돼 돌아오는 모습이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그에 못지않게 막강한 힘과 재력을 가진 EU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빠르고 강한 대응 때문이다. 그리 고 그 이면에는 구소련 시절 영광 재현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방독주에 서방국가 정상들의 심기 가 갈수록 불편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3월 27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 리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회 동을 가졌는데 이 자리서 양국 정상 은 입을 모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와 하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 한 러시아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 했는데, 특히 하퍼 총리의 경우 푸틴 을 ‘외로운 늑대’로 표현하기도 했 다. 그의 독선으로 러시아가 외교적으 로 고립됐으며,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제대로 된 결정 을 내려야 할 것(서방국가 입장에서 )’이라 강조한 것이다. 반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자국 내 지지율은 크림반도 병합 후 급상승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82.3%를 기록 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82.9%를 기록한 지난 2008년 2월 이후 6년여만의 최고

치로 브치옴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치솟는 것은 무엇보다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에 국민이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 라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외신에서는 우크라이 나 본토에 대한 러시아 측의 무력 침 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

대통령의 주력 지지층으로 떠올랐다 ”며, “크림 사태를 계기로 지지율이 80%까지 치솟은 푸틴이 향후 공세적 전략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 다.‘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며 15년 가까이 러시아를 통치해 온 푸틴 대 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맞아 냉전 이후 처음 서방국가들과 직접적인 무 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미국의 금융 제재 방식이 러시아에 통할지 ‘미지수’ 서방세계의 영향력 확대에 폭력적이면서도 위협적 고 있다. 러시아 측에서 크림반도 병합 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 10만 명 을 집결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진 것 으로, 다수 외신에서는 이들 러시아 군대가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 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사설을 통해 “소련식 경제 는 거부하지만 냉전 시기 ‘강한 러 시아’를 동경하는 초민족주의자, 이 른바 ‘네오 소비에트’ 세력이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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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를 힘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두손 들게 만든 푸틴 지난 3월 16일 크림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미국 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막판 협상이 진행됐다. 회담 중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 일이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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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51

지지율은 급상승 리를 떴다. 이후 돌아온 그는 푸틴이 자신의 전화를 받기를 거부했다고 미국 측 협상단에 전했 다. 크림반도를 합병하기로 결심한 푸틴이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려던 라브로프 장관은 물론 미국까지 무시했던 사건이었다. 이에 미국에서는 “크림 합병은 불법”이 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러시아 고 위 정치인과 관리 7명, 크림 지도자 4명 등 11명에 대해 미국 여행금지, 미국 내 자산동 결 등 제재를 가했다. 그러나 정작 푸틴 대 통령이나 핵심 측근들은 제재 대상에 넣지 못했다. 백악관은 이런 조치를 “냉전 이후 가장 포괄적인 제재”라고 표현했으나 제재 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이 란 경제를 고립시켰던 금융 제재 방식을 러 시아에도 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초강도 제재가 실시될 경우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측에도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측의 금융제재가 러시아 최대 의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최대의 국 영 석유업체인 로스네프트까지 미칠 경우, 그 충격파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 오고 있다. 서유럽에서는 러시아산 천연가 스가 에너지 소비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현재 미국이 할수 있는 일이 라고 해도 러시아 측의 러시아 측의 추가 합 병을 차단하는 정도가 될 것이란 의견들이 많다.

정보원 출신의 이색 정치인

주변 국가들의 경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 고 언제나 자신이 의도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틴의 경우 서구의 일반적 정치인들과는 걸어온 길 자체가 다르다. 1952년 10월 7일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 르부르크)에서 태어난 푸틴은 1975년 대학 졸업 후 국가안보위원회(KGB)에 가입했다. 미-소 대립이 한창이던 시절 냉전의 상징 같 은 구소련의 정보원으로 활약했던 것으로, 무술 유단자이자 강인한 신체를 겸비한 푸 틴은 스웨덴 등 인접국가 국경선을 수차례 에 걸쳐 은밀히 넘어 다녔던 것으로도 유명 하다. 체제 수호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탓인지 1991년 8월 일어난 민주화 쿠데타 때는 이 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제 전환 후 승진은 빨랐다. 정치인으로서 두각을 나 타내기 시작한 것이 지난 1999년 당시 러시 아 대통령이던 보리스 옐친에게서 총리로 지명되면서 부터인 것. 당시 푸틴은 그해 12 월 31일 옐친이 사임하며 대통령직을 대행 했고 이듬해 3월 26일 열린 정식 대선에서 러시아의 2번째 대통령(3대)으로 당선되며 현 위치에 올랐다. 2004년 3월 14일 열린 4 대 대통령선거에서도 그는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푸틴의 경우 러시아 정교회 활동을 열심 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북한의 평양 시 내에는 정교회 건물인 장백성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푸 틴이 선물한 성화상 안치를 위해 만든 것으 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6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 익스

트림 스포츠와 사냥을 즐기며 모토바이트를 애용하는 마초적인 남성으로도 유명한데, 지난 해 6월에는 아내와 황혼 이혼한 사실 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푸틴은 러시아 국가대표 체조 선수 출신의 30살 연하 여성의원과의 염문 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내치도 강경 일변도 푸틴의 경우 외교는 물론 내치에 있어서 도 타협보다는 강경책을 쓰는 경우가 많았 다. 특히 그는 재임 기간 중 발생한 체첸 지 역 독립운동과 그에 따른 테러가 발생하자 무자비한 무력진압을 시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특히 그는 체첸 반군에 의해 인질사건 이 발생하자 인질의 안위보다 테러리스트 사살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을 보여줘 세계 를 경악시킨 바 있다. 서방국가들과 관계에 있어서는 경제적 실 리를 우선에 두고 대체로 좋은 관계를 유지 해 왔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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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트 연방 소속국가들에 대한 서방세계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서는 폭력적이면서도 위 협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런가 하면 푸틴은 독재자라는 비판을 듣고도 있다. 러시아의 경우 대통령 3선 연 임이 금지돼 있다. 그렇다 보니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푸틴은 법 개정이 없는 한 더 이 상의 대선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런데 이때 그가 선택한 방법이 자신의 후계 자로 지목 받은 메드베데프에게 대통령 자 리를 내주고 자신은 실세 총리에 자리를 옮 기는 수법이었다. 러시아에서 전임 대통령 이 현직 총리를 맡았던 것은 메데베데프 시 절 푸틴이 처음이었고 이는 앞으로도 없을 기묘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렇다 보 니 러시아 내부에서는 반(反)푸틴 시위도 수차례 발생했는데 특히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최대 2만 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모스크바 시내로 나와 푸틴의 6대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기도 했었다. 김영 기자 young@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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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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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939-8237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1959년생 돼지띠 여성인데요, 아들 2명과 함께 식품점을 운 영한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남편과는 성격차이로 오래전에 이혼하고 온갖 고생을 겪 으며 자식들을 위해서 살다보니 제 나이가 벌써 한국 나이로 56세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주어서 그저 고맙고 보람을 느끼고 삽니다만 늙어가는 제 모 습이 쓸쓸하고 처량하여 싫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그런대로 안정되었지만 저도 사람인지 라 짝없는 외기러기 신세를 견뎌내기란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남의 시선도 신경 쓰이 고 주눅이 들어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 자식들도 재혼을 권유하고 해서 올해는 배필감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괜찮을지 염려되어 선생님께 문의드리오니 올해 운세를 있는 그대로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돼지띠가 내년까지 삼재라 해서 한국에 계신 어머님이 보 내주신 삼재부적도 지니고 있으니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인생의 중대사는 운이 따라 주 었을때 성취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혼운과 사업운, 부동산 투자운을 중심으 로 설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치이므로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 사납고 포악한 인간은 극성 부리다가 저절로 쫄딱 망하 게 된다는 것이 천지자연의 이치이므로 하늘 모르고 날뛰는 인간들의 말로를 보는 듯하 다. 사람의 힘으로 날씨와 시간을 바꿀 수 없듯이 하늘의 이치인 천리( 天理 )는 지나치 거나 부족함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건강하고 보편적인 중용( 中庸 ), 중화( 中和 )의 도 를 정상상태로 한다. 사주명리학도 이 천리에 근거하여 음양오행의 기운이 균형과 조화 를 이룬 중화된 상태를 심신이 건강한 복된 사주로 간명하여 부귀장수를 누릴 인생으로 보지만, 그 반대로 조직된 경우는 심신이 허약하고 기질이 편중( 偏重 ), 편집( 偏執 ), 편벽( 偏僻 )하여 비정상적인 상태이므로 가난하고 천박하며 수명도 짧은 빈천단명 ( 貧賤短命 )한 사주로 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사주이므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노력한다면 생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올해 56세된 돼지 띠 여성의 사주는 기해( 己亥 )년, 계유( 癸酉 )월, 기미( 己未 )일, 임신( 壬申 )시인데 정신 기력도 왕 발전, 향상의 진취적인 운세를 맞이하였으니 성하고 재물복과 자식복은 타고났지 ★ 정 민숙 ( 1959. 9. 3. 오후 4 시. 여 ) 만 아쉽게도 남편복이 미약하여 이혼 재혼, 부동산 매입, 사업투자 등에 좋은 해이다. 이나 사별의 불운을 겪게 되지만 말 년에는 좋은 배필을 만나 풍족하고 행 우주만물의 성질은 하늘을 상징하는 굳세고 강하며 활동적인 ‘양기( 陽氣 )’와 땅 복한 여생을 보내게 될 팔자이다. 특히, 올해는 천재일우 ( 千載一遇 )의 기회를 만난듯 을 상징하는 부드럽고 순하며 고요한 ‘음기( 陰氣 )’로 나누어지므로 삼라( 森羅 )라 이 결혼에 가장 좋은 운세이므로 주변 지인들 중에서 부부금실이 좋은 사람에게 진지하 고 하는 온갖 천체들은 물론 만상( 萬象 )이라고 하는 산천초목과 동물을 비롯하여 사 게 중매 부탁을 하면 반드시 재혼 배필을 만나게 될 것이다. 배우자를 물색할 때는 자신 람도 음양의 성질 중 하나에 소속되므로 양성( 陽性 )을 남성이라 하고 음성( 陰性 )을 의 사주에 맞는 1955년생 ‘ 양띠 ’를 만나야만 무난하게 여생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여성이라 한다. 따라서, 남녀의 구별은 사람은 사람이로되 양사람과 음사람처럼 천부적인 을 명심해야 한다. 부부의 인연은 초인간적인 우주에너지가 작동했을 때 가능하다는 소임이 다른 것이 천지음양의 원리이다. 천양지음( 天陽地陰 ), 양남음녀( 陽男陰女 ), 점을 염두에 두고 궁합의 중요성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매사가 술술 잘 풀려 건천곤지( 乾天坤地 ) 등의 말처럼 음양동정( 陰陽動靜 )의 순환반복 운동으로 말미암 가는 진취적이고 발전 향상의 기운이 왕성한 운세이므로 때를 놓치지 말고 계획한대 아 우주만물은 생장소멸하고 끊임없이 천변만화( 千變萬化 )하여 천태만상( 千態萬象 ) 로 일을 차근차근히 진행하면 좋다. 그러나, 木 오행으로 단결된 ‘돼지띠, 토기띠, 양 의 다채롭고 기기묘묘한 형상을 보이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자연의 위대한 조화력 띠’ 는 작년부터 내년까지 삼재팔난의 재앙도 따른다고 하지만 삼재부적으로 천형성 ( 調和力 )이므로 천지음양의 교감( 交感 )은 생명의 근원이며 행복의 원천이다. 이처 ( 天刑星 )의 살기( 殺氣 )를 막을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할 바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자 신의 사주팔자가 중심축이므로 올해는 결혼운도 좋고 재물운과 출세운도 따르므로 은행 럼 물과 불처럼 음양의 성질은 상반되어 상대적이지만 온전한 통일체를 이루는 근본이 융자를 받아서 부동산 매입을 하거나 안전한 사업투자를 해도 유리하다. 또, 생각지도 므로 어느 한 쪽이 극한으로 치닫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서, 양기운이 극도에 달 않은 재산 상속을 받게 되는 등 경사가 겹치는 해이다. 그런데, 호사다마( 好事多魔 )라 하며 자동적으로 음기운으로 돌아서게 하고 반대로, 음기운이 극도에 달하면 또 자동적 는 어깃장처럼 부모님 신변에 불상사가 생겨서 상복을 입게 될 우려도 있으니 겸손한 으로 양기운으로 돌아서게 하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양극음생( 陽極陰生 )하 마음으로 덕을 베풀어 남에게 원망듣는 일이 없도록 적덕지공( 積德之功 )이 필요한 시 고, 음극양생( 陰極陽生 )하는 절대 불변의 우주의 원리로 만물을 섭리한다. 극성즉 기이다. 패( 極盛則敗 )’라는 철칙처럼 사람도 극성을 부리면 반드시 패망하는 것이 자명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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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패션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통권 1328호

봄철 산행 필요한 ‘등산화 고르기’ 산을 오를 때 필수적으로 산의 지형과 등산 유형에 맞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산에서 무엇을 신느냐에 안전과 위험성이 달 려있기 때문에 등산화라는 제품군도 따로 생겼다. 등산화는 착용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등산화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관 리는 등산화 기능의 수명을 좌우하고 다음 산행의 질을 결정한다.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 그리고 관리법에 대해 살펴봤다.

“등산화는 선택 아닌 필수” 봄이 옷고름을 풀고 가슴을 연다. 바야흐 로 산에 꽃도 사람도 만발하는 요즘이다. 산 을 오르다 보면 땅에 눈을 더 자주 두게 되 는데 등산객들이 신고 온 신발이 가지가지 다. 고가의 등산화부터 운동화, 심지어 구두 를 신고 오르는 사람도 가끔 눈에 띈다. 굳 이 등산화라는 제품군이 별도로 생겨나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무엇을 신느냐가 산에서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 이다. 급한 경사면이나 디딤새가 불편한 산길을 장시간 안전하게 걷기 위해서는 발 에 맞게 용도에 적합하게 잘 살펴서 등산화 를 선택해야 한다.

알맞은 등산화 고르는 법 등산화는 꼭 신어보고 골라야 한다. 두꺼

운 등산양말을 신고 끝까지 끈 조임을 하고 나서도 뒤꿈치에 손가락 하나 정도의 여유 를 두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다른 신발에 비해 견고하게 설계되어 너무 꼭 맞게 신으

등산을 처음 시작한다면 안정성 이 높은 미드컷(Mid cut) 등산화도 괜찮다. 미드컷 등산화는 중등산화 로 분류되는데 발목을 단단하게

봄·여름 산행에는 로우컷(Lowcut) 등산화 꼭 찾는 이유 있어…산에서의 안전과 직결 면 발의 압박감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돼 통 증이 유발될 수 있다. 봄·여름 산행이나 가벼운 근교산행에는 로우컷(Low cut) 등산화를 추천한다. 가벼운 중량으로 활동성이 좋고 빠른 걸음에도 피 로감이 덜하다.

고정시켜 부상을 막 아주기 때문에 초심 자나 장시간 험한 산행을 할 때 좋다. 특히 등산화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아웃솔 역시 로우컷에 비해 접지력과 내구성, 충격분산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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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보온성이 강조된 가죽 소재의 등산화가 제격이지만 땀이 많아지는 계절에 는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나 소나기를 고 려해 발수 누벅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방


광고문의: 718.539.8890~1 수와 투습기능이 더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산의 유형에 맞는 등산화 착용 등산은 등산화의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절하지 못한 등 산화의 착용은 산행에서 몸에 피로를 가중 시키고 자칫 부상과 안전사고의 위험을 야 기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즐겨 찾는 산 의 유형과 지형에 따라 등산화의 착용이 중 요하다. -바위가 많고 경사가 가파른 한국형 산 악지형을 찾는 등산객은 중등산화…대부분 의 등산객들이 찾는 한국 산악지형의 80% 는 경사가 급하고 토질이 단단한 화강암 재 질의 돌산이다. 이런 지형에서는 몸의 피로 가 쉽게 쌓이고 부상과 사고의 위험이 높 아 한국 산악 지형에 적합하고 접지력과 충 격완화기능이 높은 중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완만한 경사에서 여유롭게 ‘걷기’의 매력에 빠진 트레커(Trecker)는 로우컷 스 타일…운치 있고 여유로운 자연환경에 서 즐기는 트레킹은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 정상에 서는 즐거움과는 또 다 른 매력을 갖고 있다. 이런 트레킹에서는 가벼 운 중량감으로 활동성 있는 등 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표면이 거친 지형에서 트레일 러닝 을 즐기는 아웃도어족은 트레일화를… 포장되지 않은 산길이나 오솔길, 구릉지대

통권 1328호 등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trail-running)은 최 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자연 친화적 아 웃도어 활동이다. 트레일 런닝 코스는 표면 이 고르지 않은 지형이 많아 등산화의 접 지력이 중요하고 달리는 동작에서의 충격 흡수가 필수적이다. -등산화 사용 후 관리…등산 후에는 등 산화의 바닥창, 끈 등의 손상여부를 점검하 고 바닥창 사이에 낀 잔 돌들을 제거해 아 웃솔 손상에 의한 등산화의 접지력 감소를 예방한다. 흙과 먼지가 많은 지형에서 등산 을 했다면 외부 먼지부터 털어주는 것이 좋 다. 또 땀과 습기에 의해 축축해진 등산화 를 방치한다면 신발 모양의 뒤틀림 현상이 올 수 있으니 신발 내부에 신문지를 말아 넣고 그늘에 말려 등산화 형태가 변형되지 않게 한다. <자료제공=웨스트우드> 정리=김민정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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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55


56 건강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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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변형 부르는 ‘무지외반증’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게서 쉽게 관찰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발의 외측으로 치우치 게 되는 발의 변형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선천성, 후천성, 외상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무지외반증 자체의 통증은 처음 발생할 때 심 하고, 변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무지외반증이 심해질 경우 엄지발가락이 아닌 다 른 발가락까지 합병증을 유발하니 주의해야 한다.

“방치하지 말고 빨리 교정해야”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내측으 로 휘면서, 외측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 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한 다. 특히 작거나 꽉 끼는 신발을 신을 경우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무지 외반증’은 나이를 먹으면서 유병률이 증가 한다. 특히 당뇨 환자나 신경 마비 환자의 경우에는 발에 상처 또는 괴사가 발생할 가 능성도 있다.

신발의 영향으로 발 변형 무지외반증의 선천적인 요인으로 평발과 넓적한 발, 과다하게 유연한 발을 꼽을 수 있다. 가족 중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그 자손들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 우 높다. 무지외반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혼

재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가진 환자가 폭이 좁은 신발을 신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무지외반증과 관련된 통증은 발에 가해지

는 압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신발을 착용하 기 시작한 시대부터 무지외반증의 발생 빈 도가 명백히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발의 내측에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과 마찰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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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이 심각한(왼쪽) 모습부 터 치료가 완료된(오른쪽) 모습


광고문의: 718.539.8890~1 으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발 앞부분 의 볼이 넓거나, 발 모양과 유사하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중종의 무지 외반증 환자 중 엄지발가락에 의해 제2발 가락이 엄지발가락의 등 쪽에 업히는 경우 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더욱 심한 통증 이 일어나거나 발의 변형이 가속화된다. 특히 여성들의 뾰족구두나 하이힐 같은 신발의 영향은 발이 변형될 확률을 높인다 . 하이힐의 구조는 체중이 실리는 발의 앞 쪽을 누르고, 발볼은 날씬한 모양을 유지

통권 1328호 고 치료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은 추가적인 혈액순환에 대한 검사 등을 시행 한 뒤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수술 처 치를 선택해야 한다. 당뇨와 함께 혈관 질환 등이 있어 발의 혈액순환이 좋지 못한 환자들은 잘못 수술 하면 상처가 아물지 않고 염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의는 “중증 무지외반증의 경우 대 부분의 환자 중 수술을 해야 하는 변형은

폭 좁은 신발…유전적 요인가진 환자, 특히 조심 무조건적인 수술은 피하고, 적절한 치료방법 확인 하기 위해 발가락들이 안쪽에서 오므려지 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엄지발가락에 이러한 무리가 오래 가면 발가락이 밖으로 휘는 ‘외반 변형’이 올 수 밖에 없다.

교정 수술로 치료 가능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발의 다른 부위 나 발가락에도 이상이 생겨 점점 그 변형 의 정도가 심화될 수 있다. 이 때, 단순한 모양 이상만으로도 바로 수술을 권유 받기 쉽다. 하지만 무지외반증 환자 중에는 수 술 이후에 다른 합병증의 확률이 높은 환 자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수술 후 올 수 있는 합병증들을 잘 인지하

10%이하이며 교정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 능하다”며 “무지외반증에서 동반되는 합 병증의 대부분은 무지외반증을 교정하게 되면 없어지거나 치료된다”고 설명했다. 원인 질환인 무지외반증을 제거하게 되 면 이차적으로 변형이 발생했던 다른 소족 지의 변형이 치료되는 원리다. 따라서 무 조건적인 수술을 피하고 환자의 상황을 고 려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방법일 것이다. 병의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병에 따른 다른 동 반증상에 따라서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존재한다. <자료 제공=디앤에프병원> 정리=김지수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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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57


58 스포츠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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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모두가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홍성흔 두산베어스 선수.

4년 연속 통합우승(페넌트레이스·한 국시리즈 동시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 이온즈 류중일 감독부터 지난해 최하위 로 체면을 구겼던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까지 이번 주말 막을 올리는 새 시 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유계약선수(FA)와 2차 드래프트로 선수들의 이동이 많았고 외 국인 타자들까지 가세하며 긍 어느 때 보다 각 팀 간의 전력이 대등하다고 내 다봤다.

절대강자 없는 2014 실제로 극강으로 분류됐던 삼성은 오 승환(일본 진출)과 배영섭(군입대)이 빠진 반면 하위팀으로 분류된 NC와 한

화는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그 격차가 좁혀졌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수년 간 삼성을 ‘공공의 적’으로 지목했던 감독들의 반응에서도 감지됐다. 류중일 삼성라이온즈감독은 “3년 연 속 우승의 기쁨은 잠시 내려놓고 새로 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오승환과 배영섭 이 빠진 자리를 안지만과 정형식이 잘 메워줄 것”이라며 “9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돼 우승팀은 잘 모르겠다”고 말 을 아꼈다. 이만수 SK와이번스감독은 “시범경 기를 보니 넥센도 잘하고 두산도 잘한 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은 "9개팀 모두 우 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면서 우승팀에

활발한 FA·트레이드 통한 전력 평준화 “우승팀 모르겠다, 절대강자는 없다”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가로수/월요신문 전자신문보기 바로가기 www.nykarosoo.blogspo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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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개최 곧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를 개막한다.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을 전망했다. 9개 구단 감독들은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삼성홀 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판도를 묻는 질문에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가우승후보 가우승후보” 대한 언급을 피했다. 반면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과 롯 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은 자신들의 우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 김시진 감독은 “시범경기는 준비 하는 과정이었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면서 “지난해에는 약속을 못 지켰는 데 올해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박았다. 우승후보 지목에 난색을 표하던 9개 구단 감독들은 다크호스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서스럼없이 NC와 한화를 지 목했다. 이중에서도 NC가 집중 타깃이 됐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NC는 이종욱과 손시헌 등을 FA로 영입 해 짜임새를 갖췄다. 이에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은 “NC는 작년에 비해 선수층이 굉장히 좋아졌다. 감독이 경기를 운영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올 해는 우리 NC가 다크호스로 한국프로 야구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겸손하 게 배우면서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열심 히 싸워보겠다”고 자신했다.

감독들의 시즌 출사표 감독들은 당찬 출사표로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가을야구라는 LG트윈스 팬들 의 숙원을 풀어준 김기태 감독은 “지 난해 이 자리에 섰을 때 약속한 것을

지켜 영광스럽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가을야구 재진입을 노리는 SK 와이 번스 이만수 감독은 “주위에서 올해 SK를 향해 4강 진출이 어렵다고 한다 ”면서도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 하나로 뭉치면 좋은 성과가 나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은 “말을 아끼고 싶다. 작년 마무리 훈련에서부 터 올 캠프 기간 동안 우리 선수들 땀 많이 흘렸다. 준비도 많이 했다. 올해 새 구장 챔피언스 필드에서 선수들과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고 밝혔다.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은 “작년 에 성적이 나빠서 할 말이 없다. 최선 을 다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 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9일 두산-LG(잠 실), SK-넥센(문학), 삼성-KIA(대구), 롯데-한화(사직)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 했고 LG는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던 김선우를 예고하며 예상외의 카드를 꺼 냈다. 넥센과 삼성은 각각 앤디 밴 헤 켄과 윤성환에게 첫 경기 중책을 맡겼 다. SK와 KIA, 롯데, 한화는 선발투수 를 밝히지 않아 개막에 앞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wolyo2253@daum.net | 가로수/월요신문 전자신문보기 바로가기 www.nykarosoo.blogspot.com |

스포츠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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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이다해, 밤샘촬영 인증샷 "저 이렇게 자요~" 폭소! ‘호텔킹’의 이다해가 촬영 인증샷 을 공개했다. 이다해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네...저 이렇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밤 샘촬영에 아무데서나 자는 여자배우 얼

굴 탈까. 그 와중에 우산을 씌워준 매니 져 고맙고 이런모습 찍은 우리 스탭. 기 억할거야. 여러분 오늘 첫 방입니다 도 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 이다해는

파란색 롱패딩 점퍼를 입고 의자에 앉아 기절한 듯 잠들어있다. 네티즌들은 “호 텔킹 이다해, 고생이 많네" “호텔킹 이 다해, 얼굴 보고싶다" “호텔킹 이다해, 엄청 피곤한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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