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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式 새정치, 시작부터 잡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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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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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式 새정치, 시작부터 잡음…왜?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결정 직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무공천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무공천 실시 여부 를 두고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초강 수를 뒀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 이번 결과는 향후 안 공동대표의 정치적 행보에도 상당한 장애 요소가 될 전망이다. 그가 추진해 온 새정치의 구체적 산물로 평가받은 무공천이 무산되며 당내 입지가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되는 일이 없네”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 대표는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던 6·4 지방선거 기초선거 무공천 관련 ‘당 대 표로서 독선을 지양하고 당원과 국민들 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시행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에서는 9일 하루 동안

무공천 철회 비판 쏟아져 새정치민주연합은 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을 이끌 온 안철수 의 원이 지난 3월 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 지에 합의한 뒤 약 20여일 만에 창당했 다. 그리고 이번에는 신당 창당의 명분이

53.44% vs46.56%, 무공천 하지 않기로 결정 안철수 공동대표 향후 정치행보에 장애될 듯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비율 로 조사를 진행 10일 그 결과를 발표했 는데,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53.4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 답이 46.56%로 조사됐다. 구(舊) 민주당 출신들이 많이 포함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공천 찬성 의견이 57.14%를 기록했으며, 두 개 기관에서 실 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공천 찬성과 반대 의견이 거의 비등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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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기초선거 무공천을 20여일도 되지 않 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당내 개혁파의 선두주자이 자 이번 지방선거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 마한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무공 천 철회 방침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공천 폐지 결과가 나온 직후 모 매 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단히 유감 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방정치를 중앙 정치의 노예상태로부터 풀어내고자 하는


16 정치 국민의 요구가 지켜지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다. 이어 그는 “특히 중앙정치권과 국회의 원들이 기득권을 계속 움켜쥐겠다는 결정 이 아닐 수 없다”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무공천 공약 폐지 이후 안 공동대표로부 터 날선 비판을 들어왔던 새누리당 역시 새 정치연합의 무공천 철회 결정이 나옴과 동 시에 안 공동대표를 향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민련이 돌고 돌 아 공천으로 돌아왔다”며 “기초 공천 폐 지에서 오는 부작용을 고려하고 정당정치 의 책임성을 요구한 결과로 만시지탄이지 만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이름인 철수는 불명예스러운 정치적 트레이드마크 가 됐다”며 “약속 위반 바이러스를 계속 만들었으니 이제 그만 다운될 시간이다. 안 대표는 공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는 데 공천하겠다고 했으니 정계 은퇴를 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의 정계 은퇴까지 거론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결과 발표 뒤 기자들 과 만나 “대표는 위임된 권한에 불과하다 ”며 “이것이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면 따 르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공식 성명을 통해 "공천결정 약속 못지켜 국민께 사과한다"며 "당원을 뜻을 받들어 선거 승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입지 위태로워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안 공동대표의 경우 처음 정치권에 모습 을 보인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것이 ‘새정 치’였으나 이에 대해 ‘모호한 개념’이 란 지적 또한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처음 새정치가 구체화됐던 것이 기초선거 무공 천이었는데 시작부터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안 공동대표는 신당 창당의 명분이 던 무공천 계획을 철회하게 되며 리더십에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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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축하메시지 본국월요신문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럿 정계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월요신문 은 앞으로도 바른 사회, 창조 경제를 위해 앞장 설 것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 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월요신문 임직원 일동

“선진국 가는 길, 언론역할 중요” 국회의장 강창희

월요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월요신문은 2001년 창간 이래 복잡다기한 사회 현안에 대해 연륜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과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건전한 비판과 견 제와 함께, 균형 잡힌 시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시대적 과제에 대한 대안을 올바르게 전달해야 합니다. 앞으로 월요신문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법과 원칙, 사회적 신뢰를 바로 세우 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동안 한길만을 고집하며 언론문화발전에 기여해 온 윤철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 원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를 드리며, 다시 한 번 창간 1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 의문이 제기, 계파간 이해관계가 복잡한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위상 추락도 우려 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친노 강경파가 무 공천 반대 세력으로 지적 받고 있는 상황에 서 안 공동대표가 이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심심찮게 흘러 나오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를 따라 새정치연합에 가입했던 중도성향 당원들의 향후 행보 역 시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창당 당시 약속 처럼 이들에게 당 지분의 50%가 넘어갈지 아니면 기존 민주당원들의 기득권이 지켜 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양 세력간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무공천 철회에 속으로 웃는 이들도 많아

앞서 언급했듯 이번 새정치연합 측의 이 번 조사에서는 공천 시행을 바라는 의견들 이 여론조사보다 당원투표에서 더 많이 제 기됐다. 권리당원 중 상당수가 무공천 약속 이행보다 지방선거 승리를 더 원하고 있다 는 방증이다. 새누리당 측이 공천 강행 의지를 굳히지 않는 상황임을 가만하면 무공천에 따른 후 보난립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부담 이 기존 당원들 사이에 상당했을 것이란 해 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 내부적으로는 기호 2번 의 부활 자체에 반색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동안 무공천을 강력히 주장해 탓에 이를 드러내놓고 좋아하진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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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취임 후 당 주도권을 내줬던 비주류 세력 역시 이번 결과에 대해 싫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문재인 의원과 친노세력의 조기 재등장 설 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인데, 문 의원의 경우 무공천 결정 직후 서명을 통해 “지도 부를 중심으로 승리에만 매진할 때”라 말 하기도 했다. 다만 안철수 공동대표로서도 무공천 철회에 따른 소기의 이득이 있을 것 으로 전망된다. 일단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단독 책임론은 더 이상 지지 않아도 될 것 으로 보인다. 또한 본인 의지를 독단으로 밀고 나가지 않고 당원 의견 수렴이란 절차 를 거쳤다는 점에서 민주적 리더십이란 평 가도 나오고 있다. 정하림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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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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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재원

새누리당 사무총장 홍문종

“참된언론 향한 열정 변치 않길”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사무총장 홍문종입니다. 흐드러진 벚꽃이 거리를 수놓고 있습니다. 봄 향기 가득한 시 기와 함께하는 ‘월요신문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 니다. 창간 13주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월요신문 임직원 한분 한분이 흘린 땀과 노력 을 잊지 마시고, 참된 언론을 향한 열정이 변치 않고 지속되기 를 바랍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본질이 결코 변하지 않듯이 공명정대한 언론은 언제나 변치 않고 우리의 눈이 되어 줄 것입니다. 국민의 눈에 월요신문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 다. 언제나 월요신문을 만들어가는 한분 한분이 신뢰받는 언론 의 중심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을 간직하시어, 정론직필의 대표 언론매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월요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월요신문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나은 미래위한 징검다리 역할 기대” 월요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윤 철호 대표님과 기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 지난 13년간 월요신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사회 전반의 다양한 목소리를 진실 되게 담아오며 국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또한 언제나 심층적인 분석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역사 와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였고 이 시대를 정확하게 진단 하는 등 언론으로서의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고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양심적인 언론사 로 더욱 더 발전해 주시기를 기대합니 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보도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 을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원혜영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 증진시키길” 안녕하세요? 원혜영 입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월요신문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힘써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언론의 자유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 표한 ‘2013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79개 국가 중 50위로 지난해 44위보다 6단계나 하락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뜨겁습니다. 이를 위해 창간 13주년을 맞이하는 월요신문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대한민국 언 론의 자유를 증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 속에 나날이 성장하는 월요신문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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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경제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통권 1330호

“매각 작업 방해하는 듯한 태도” 동부그룹, 구조조정 의지 있나 동부그룹이 구조조정 작업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KDB 산업은행 등 동부그룹 채권단은 최근 회의를 열고 동부그룹에게 구조조정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동부그룹이 채권단에 자산 매각 권한을 위임 했음에도 매각 가격이 낮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매매 계약이 체결된 경기도 화성의 유리 온실 매각도 현재까지 완료되지 못하고 있으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약속 역시 이행되지 않는 실정이다.

동부그룹 채권단과 금융감독원이 동부그룹에 구조 조정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동부그룹 채권단은

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도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놓았다”며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금감원·채권단, 고위 임원 소환해 조속한 구조조정 이행 촉구 자산 매각 답보…김준기 회장 사재출연 약속도 ‘감감무소식’ 지난 3일 동부그룹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회의를 열 고 이 같은 입장을 확정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현대, 한진그룹 등의 경우 자산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 거나 오너가 경영권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힘을 보태는 데 반해 동부 그 룹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 했다.

하지만 반(半)년이 다 되가는데도 가시적인 성과 가 들어나지 않자 채권단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의

동부에 뿔난 채권단·금감원 이날 회의에서는 KDB산업은 행을 비롯한 채권 금융회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동부그룹을 성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 그룹 이 핵심 자산 매각을 꺼리고 있 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동부제철 인 천공장, 동부메탈, 동부하이텍 등 알짜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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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718.539.8890~1 지에 의문을 표시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동부그룹이 오히려 자산 매 각 작업을 방해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산은은 최근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 발전당진을 패키지로 묶어 포스코에 인수 토록 제안한 바 있다. 동부그룹은 이를 ‘ 헐값 매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부 중국 제철소 들이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측에서 접촉했을 때 는 성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며 “헐값 매각하면 산은도 채권보장이 안 돼 손해를 볼 텐데 싸게 팔아서 이득이 될 게 뭐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금감원도 최근 동부제철·동부건설 사장 과 부사장에게 동부그룹을 둘러싼 금융시 장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자구계획 이행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빨리 보이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말에도 동부 임원들 을 불러 같은 내용을 주문한 바 있다. 금감 원이 특정 대기업 임원들을 두 차례나 소 환해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 다. 그만큼 동부그룹 사태를 심각하게 보 고 있다는 의미다. 동부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69%로 2004년(163%) 대비 100% 이상 증 가했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금감원 이 구조조정에 대한 점검과 재촉을 요구했 다”며 “구조조정은 현재 정상적으로 진 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영농사업 철수 동부그룹의 영농 사업 철수도 지지부진 하다. 동부팜한농은 경기도 화성지역 농민 들이 설립한 화성그린팜에 화옹유리온실을 매각하기로 지난해 말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3일에는 충암 논산에 있는 또다른 유리온실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옹유리온실 매각은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고 있다. 화성그린팜 측이 매매 계약에 문제를 제 기한 탓이다. 이들은 동부팜한농이 유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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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받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 부실대출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우리은 행 전 도쿄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양주 운경공원 묘역 주차장에 세워 진 차량이 불에 타면서 이 차에 타고 있던 탑승자 1명이 사망했다. 현재 사망한 탑승자는 금융감독원의 조 사를 받고 있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인 A씨로 추정되고 있다. 차량 소유주가 A씨 이고 차량이 세워져 있던 묘역도 A씨의 모 친이 묻힌 지역이기 때문이다. 다만 차량이 전소되면서 시신도 심하게 훼손돼 아직 정확한 신원을 확인되지 않았

실에 대한 실사 작업을 고의적으로 방해하 고 중도금 납부를 무리하게 독촉하고 있다 며 반발하고 있다. 화성그린팜 관계자는 앞서 “당시 농민 들의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이를 일시적으로 종식시킬 수단으로 유리온실 사업을 매각하는 모양을 갖추고 지키기 어 려운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농민들 을 우롱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동부팜한농은 그동안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재협상 의 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재협상 선결 조건으로 ‘협상 시 작 후 14일 이내 미타결시 화성그린팜은 매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다’는 것을 요 구해 양 측의 협상은 다시 혼돈에 빠져있 다. 이런 가운데 동부그룹은 그룹의 농업 분 야를 총괄하는 회장직을 신설하고 최연희 전 의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전 의원은 건설·디벨로퍼·농업·바이오 분 야를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서울대 법학과 출 신 법조인으로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없고 농업분야가 강화되는 모양새라 논란 이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동양파워 사장

으며 이에 경찰은 유전자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A씨는 우리은행이 자체검사를 통해 확 인한 도쿄지점의 600억원대 부실대출 의혹 과 관련해 최근 금감원 조사를 받은 인물 이다. 금감원은 은행이 금감원에 제출한 자체 점검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2월 말부터 우 리은행 도쿄지점의 대출 적정성 여부와 내 부통제 준수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황 상 A씨가 맞 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에 선임됐지만 동양그룹이 위기에 빠지면 서 별다른 업적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비리와 성추행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2006년에 한 언론사 여기자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1심 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후 항소심에서 선 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또 2007년에서 2009년까지 3차례에 걸쳐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정치활 동자금 명목으로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 (금품수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대법원에 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의 형 이 확정됐다. 김준기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도 이행되 지 않고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구 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김 회장이 계열 사 지분 등을 매각해 1000억원 가량을 계 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한”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속은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 고 있으며 오히려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입 을 강요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사재출 연의 정확한 시점을 정해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 김다린 기자 dalin@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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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평가한 박근혜 정부 건설 부동산 정책 재계가 박근혜 정부 집권 이후 ‘경제 민주화’ 바람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과 신규 순환출자 금지,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부담이 가중됐고 금융계는 거의 모든 업종이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도 여러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IT업 종 역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과당 경쟁과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 있다. 유통계도 경제 민주화 바람의 가장 큰 압박을 받으면서 성장이 힘든 상황이다. 본국<월요신문>이 창간 13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이 느끼는 정부 정책 만족도를 조사해봤다.

▼세종시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광범위하고 적절한 규제 대책”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건설 사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월요신문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 지 국내 종합건설사 10곳(시공능력평가 무 관)에게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상

당수는 ‘보통’과 ‘만족’으로 답변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반복적 으로 나온 점, 지난 2월 26일 발표된 임대 차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한 만족도는 ‘불 만족’이 각각 30%와 40%로 다소 높게 나 왔다.

1. 쏟아져 나온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 책에 대한 평가는 부동산 정책이 연이어 나온 것에 대한 평 가는 엇갈렸다. ‘쏟아져 나온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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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0%는 ‘보통’ 이라고 답했다 . 불만족은 30%를 기록했으며 만족은 30% 에 그쳤다. ‘매우 만족’이나 ‘매우 불만 ’이라고 답한 기업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4·1 부동산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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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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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힘들어도 사회공헌은 멈추지 않는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많은 건설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봉사 활동은 기본이고 건축 꿈나무 교육과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와의 소통 등이 이뤄지고 있다. 분양시장 성수기로 업무에 바쁜 봄철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웃과 나누며 사는 것이 기업의 책임”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은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한다고 지난 8일 밝혔 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와 동천의 집,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꿈 나무마을 등 10여개 지역노인복지관, 장애 인 및 아동시설과 연계를 맺고 야외활동 지 원,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정 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호혜적 지원을 넘다 특히 ‘장애인의 꿈이 자랄 수 있는 공간

’이라는 뜻의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한 한화건설만의 특 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 장애인복지 시설협회와 손잡고 진행되고 있다. 2011년 3월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장 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그린내에 ‘꿈에그 린 도서관’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올해는 39호점까지 개관할 계획이다. 이근포 사장은 “단순한 물질적·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 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대표 김동수)은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한화건설(대표 김현중) 봉사단이 노인 요양시설 성안나 의 집을 방문해 노인들과 즈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

조선호텔에서 50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 한 가운데 2014년도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을 열었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 해 시공, 플랜트조달, 자재구매, 설계용역, 안전 등 5개 분야의 전년도 실적을 평가해 매년 우수협력업체를 선정, 계약 이행보증 면제와 입찰초청 시 우선권 부여 등의 혜택 을 준다.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는 “불확실한 경 영환경에 대응해 대림산업과 협력업체들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 했다.

GS건설 관계자들이 서울 상수동 홍익대 인근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GS건설 제공

해외로 뻗어나가는 봉사활동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창립기념일에 아프리카 빈곤 아동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1일 창립 76주년을 맞아 점심시간을 활용해 재즈 음악을 감상 하는 ‘나눔 런치 콘서트’를 개최하고 아 프리카 말라위 빈곤아동에게 급식을 지원 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앞선 지난달 20일에는 재난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와 함께 방글라데시 빈곤아 동에게 임직원이 만든 티셔츠를 제공하고 영양식을 후원하는 ‘희망T 캠페인’ 봉사 활동도 실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래미안튜터링 서비스에 참가한 아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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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718.539.8890~1 또 같은달 11일에는 전국 현장 임직원들 이 참여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 했으며 인근 지역 봉사처를 찾아 ‘봄 맞 이 대청소’를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 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건설도 한해가 시작된 지난 2월 협 력업체 관계자들과 동방성장 의지를 다지 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제주도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2014년 협력사 협의회 정기총회 및 경영 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 대건설 임직원과 205개 협력사 관계자 등 254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협의회 정기총회’, ‘경영자 세미나’, ‘우수 협 력사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우수 협력사 포상’에서

통권 1330호 꿈과 희망의 공부방'이라 불리는 이 사업 은 저소득층가정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 도배 후 공부 에 필요한 책상과 컴퓨터, 의자 등을 무료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120호 공부방이 나왔다. 또 지 난 2006년 발족한 ‘자이사랑나눔 봉사단 ’은 국내 현장과 본사 직원으로 팀을 구 성해 연간 400여 회의 맞춤형 릴레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과 수혜대상을 1대1로 연결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수혜 자 맞춤형 봉사활동을 지향하는 점도 특징 이다. GS건설은 2010년 말부터 한층 더 체계적 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정착을 위 해 봉사활동 영역을 ▲사회복지 ▲교육· 문화 ▲환경·안전 등 3대 핵심영역으로

집짓기만 하는 봉사는 옛말…창조적 사회공헌 ‘각광’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준수 최우수 협력사에 윤일건업, 우수 협력사에 분과별 29개사 등 총 30개사를 선정 후 포 상했다. 선정된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계약이행보증 50% 감면, 해외현장 견학, 입찰추천 평가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혜 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협력사와 ‘상 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교육과정’, ‘협 력사 해외현장 견학’,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 등 협력사 지원과 소통 강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과 협력사들이 이상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이 뤄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나눔 GS건설은 저소득층가정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지원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재편했다. 서희건설(대표 곽선기)은 단순한 의미의 봉사활동을 넘어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 개하고 있다. 김병화 서희건설 사장과 서희건설 관리 본부 임직원은 지난 2월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을 방문 해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직접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희건설은 나눔경영에 대한 이봉관 회 장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 자와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년소녀 가장에게도 장 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과 함 께 나누며 사는 것 이야말로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인 만큼 서희건설은 꾸준히 사회공 헌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나눔 경 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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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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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다려 봐야하는 입장” 삼성토탈, 정유사업자 인정 불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토탈이 정 유사업자들의 모임인 대한석유협회 가 입에 실패했다. 석유협협회는 최근 삼 성토탈의 회원 가입 신청을 보류했다. 삼성토탈의 사업적 성격이 기존 가입 업체들과 달라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 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그러나 삼성 그룹의 정유사업 진출에 기존 정유사 들이 부담을 느꼈고 여기에 일부 주유 소점주들도 시장 질서 훼손을 주장하 며 반발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 되고 있다. 정유사업자로서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석유협회 가입이 보류된 삼성토탈 측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석유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대표가 참석하는 연례총회를 열고, 삼성토탈의 협회 가입 신 청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검토했지만 이 신청 을 보류했다. 삼성토탈의 사업 성격이 정유사들과 달 라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다. 당초 정유 4사는 이날 찬반 표결을 통 해 신규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 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삼성토탈의 가입에 대해 조금 더 검토하기로 했다”며 “추후 재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논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열린 주유소업계 생존권 보장 촉구 궐기대회에서 정부 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시행과 삼성토탈의 정유사업 진출에 대해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인정받지 못한 2년간의 사업 삼성토탈은 지난 2003년 8월 성종합화학 과 영국의 ‘Total Holdings’가 합작해 설립 한 석유화학 생산·판매업체다. 삼성토탈 지분은 양사가 50%씩 보유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조8691억원에 영업이익 5496억원, 당기순이익 41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반제품 공급을 시작해 물량을 12만5000배럴까지 늘 린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완제품 납품을 시

작했다. 지난해 12월에 석유협회 가입 신청 서를 제출했다. 이번 보류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협회 가 우회적으로 삼성토탈의 회원가입에 ‘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정유사간 경쟁 체제 정립을 통해 기름값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어 공개적으 로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 어려운 탓이다. 특히 신규 회원 가입이 총회 승인을 받 아야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이 돼야 가입 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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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은 관계자는 “몇 개월만에 열 린 총회였는데 보류 결정이 났다”며 “다 음 총회가 언제 열릴지는 모르지만 ‘보류 ’ 상태인 만큼 지금은 기다려 봐야하는 입 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로 인해 촉발된 내부 갈등 일선 주유소 영업점주들이 삼성토탈의 정유사업에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것도 영 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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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핫이슈 이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정부의 석유유통시장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두 단체는 “지금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대리점 및 주유소 숫자가 포화상태로 기름 값 마진 반 토막, 셀프(Self) 전환 급증 등 이미 시장에서 충분한 가격경쟁이 이루어 지고 있음에도 정상 유통사업자를 말살하 는 불공정한 석유정책을 펼쳐, 하루걸러 휴 ·폐업 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 장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원가를 계산할 수 없 는 석유화학제품의 부산물인 삼성토탈의 비정상적인 유류 물량에 대해 알뜰주유소 공급물량이라는 명분으로 정부가 정상적인 유통체계를 확보해 줘, 삼성토탈-석유공사알뜰주유소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이것은 누가 봐도 불공정 한 행위이며 특정 재벌에 대한 봐주기에 해 당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토탈의 알뜰주유소 반제품 납품에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반면 알뜰주유소 영업점주 측은 삼성토 탈의 시장 진입이 기름값 안정에 도움이 된 다는 입장이다. 알뜰주유소협회(회장 정원철)는 지난 7 일 성명을 통해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 에 석유류를 공급하면서 가격 안정화가 이 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마진이 줄어 든 정유사들이 자신들의 고유 영업을 침해 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주 장했다. 알뜰주유소협회는 또 “지난 3일 국내 정유사들로 구성된 석유협회에서 삼성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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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30호 의 신규 회원가입 신청을 보류한 것은, 국 내 정유사들이 정유사업은 자신들만이 누 릴 수 있는 기업적 핌피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라고 비판했다.

특히 양 측은 정부 정책을 두고도 정면충 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행 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 규칙’은 일선 주유소의 거래상황기록부

2012년부터 시작한 장유사업…석유협회 가입은 ‘보류’ 주유소업계 내부 갈등·정책 변수로 향후 전망 ‘불투명’ 알뜰주유소협회는 “국내 지방자치 이후 좋은 제도, 좋은 정책은 자기 지역으로 적 용하는 지역 이기주의를 나타내는 ‘핌피 (PIMFY)현상’이 기업에서 이익에 적용되 는 사례가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며 “자 사 이익을 위해 정유사 진입을 못하게 반대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강 조했다.

제출 주기를 기존 1개월에서 1주로 변경하 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유사의 공급량과 주유소 판매량을 점 검해 가짜석유 유통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한국주유소협회는 보고주기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가짜석유 유통을 예방 하기 힘들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토탈 대산 공장.<사진=삼성토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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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알뜰주유소협회는 “한국주유소협 회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궐기대회 를 개최한 것은 명분도 논리도 맞지 않은 불법, 탈법자를 옹호하기 위한 집회”라며 “주유업계의 정상 영업을 비정상적 영업 으로 내몰아 휴·폐업을 유도하는 행동임 을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양 측의 갈등은 삼성토탈의 석유 협회 가입 등의 정유시장 진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석유협회 가입 여 부가 사업 상의 차이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 지만 정유사업을 하는 사업자로서 협회 가 입을 신청한 것”이라며 “가부가 빨리 결 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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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컬럼 - 댄밀러 변호사

렌드로드가 제 가게의 자물쇠를 마음대로 바꾸어 버렸는데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합니까? 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장사하고 있는 장소에서 23년을 장사 했습니다. 리즈는 3년 전에 끝이 났고 3년 전 부터 렌드로드에게 새 리 즈를 달라고 요구해도 차일피일 미루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리즈를 안 줍니다. 요즘 같이 장사가 안 되는데 렌트비가 동네 시세 보다 비싸 고 부동산세도 많아서 렌트비를 좀 깎아 주고 새 리즈를 주면 가게를 팔 고 나가고 싶은데 렌드로드가 얘길 들어 주지 않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렌트비를 3개월 안 냈더니 렌드로드가 렌트비를 안내 면 가게 자물쇠를 바꾸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서 마음대로 하라고 싸웠 는데 오늘 가게에 나가 보니 정말로 자물쇠를 바꾸었습니다. 경찰을 불 렀더니 경찰이 이런 일에 개입을 안 한다면서 랜드로드 테넌트 법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저는 렌드로드의 행동에 너무나 화가 나고 23년이나 장사를 했는데 렌 드로드가 이렇게 행동 할 수 있는 겁니까? 렌드로드를 경찰에서 잡아 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경찰이 렌드로드 테넌트 법원에 가 보라고 하 는데 제가 가서 뭘 어떻게 해야 합니까? (브롱스 박)

렌드로드가 렌트비를 안 냈다고 자물쇠 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불법 행위 입니 다. 소위 우리가 얘기하는 악덕 렌드로드 는 테넌트가 렌트비를 안내면 자물쇠를 바 뀌거나, 전기를 끊거나 물을 끓거나 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엄연한 불 법 행위입니다. 아무리 렌트비가 밀려 있 다 해도 테넌트를 렌드로드 테넌트 법원에 고소한 후에 법원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은 후 테넌트를 퇴거시켜야 합니다. 렌드로드가 테넌트에게 화가 난다고 하 루아침에 자물쇠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박 선생님께서는 빨리 브롱스 구역의 렌드 로드 테넌트 법원에 가셔서 오더 투 쇼 코 즈(order to show cause)라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셔야 합니다. 오더 투 쇼 코즈 란 ‘응급 상황 서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 다. 응급 상황 서류란 박 선생님같이 불법 행위로 퇴거 당 한 경우 렌드로드 테넌트 법원에 상황 설명을 하면서 퇴거 당한 장 소에 합법적으로 다시 입주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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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선생님의 경우는 응급 상황 서류에, 나는 이 장소에서 23년을 장사를 하고 있 었는데 리즈는 3년 전에 소멸되고 사글세 로 있는데 렌드로드가 3개월 렌트비가 밀 렸다고 나를 불법 퇴거시켰다고 서류를 작 성하면서 렌드로드의 불법 행위에 의해 가 게에서 쫓겨났으니 하루 빨리 가게에 다시 들어가게 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을 하는 것 입니다. 응급 상황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면, 상 황이 급한 상황이므로 법원에 가는 날을 빨리는 3-4일 후, 많이 걸려야 일주일 후로 대체로 법원에 가서 재판 받는 기간이 서 류 접수한 날로 부터 아주 짧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박 선생님이 제출한 법원의 서류를 렌드로드에게 꼭 전 달이 되어야 만합니다. 법원의 서류가 렌드로드에게 전달이 되 어야 렌드로드도 법원에 출두하여 판사의 판결을 받을 수 있는 것 입니다. 법원에 쌍방이 출두하면 판사는 양쪽의 얘기를 들


광고문의: 718.539.8890~1 어보고 결정을 내립니다. 박 선생님의 경우는 판사가 당장에 바꾼 자물쇠의 열쇠를 테넌트에게 주고 테넌트가 렌트 비 밀린 것에는 정당하게 렌드로드 테 넌트 법원에 고소를 하여 법대로 행하 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제 생각에는 서 류를 내고 일주일 안에는 가게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다음 단계는 렌드로드가 박 선생 님을 렌드로드 테넌트 법원에 고소를 할 것 입니다. 박 선생님은 렌트비가 밀 려 있지만 리즈가 없으므로 홀드 오버 (hold over)라는 고소를 할 것 입니다. 홀 드 오버란 쉽게 설명해서 리즈 계약서 가 없으니 퇴거하라는 것 입니다. 리즈 계약서가 살아 있고 렌트비가 밀리면, 넌 페이먼트(none payment)라는 고소를 하고 밀린 렌트비만 해결하면 고소는 종결되면서 렌드로드는 테넌트가 아무 리 미워도 내 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홀드 오버는 밀린 렌트비를 낸다고 해 도 리즈계약서가 없으므로 렌드로드는 테넌트를 퇴거 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 이 바로 리즈 계약서를 갖고 있는지 없 는지의 차이입니다. 리즈를 갖고 있으면 테넌트는 리즈 계약 기간에는 렌트한 장소에서 렌트비만 잘 내고 있는 한,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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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한 장소에 있을 권한이 있습니다. 하 지만 리즈 계약서가 없으면 렌드로드는 테넌트를 언제든지 퇴거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테넌트 입장에서는 불 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바꾸어 서 생각해 보면, 리즈가 없는 테넌트는 장사가 안 될 경우 언제든지 렌드로드 에게 나가겠다고 통보만 하고 나가면 됩니다. 하지만 리즈가 있는 경우는 장사가 안 되고 문을 닫아야만 하는 경우에 처 해 있어도 리즈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 므로 테넌트 마음대로 퇴거 할 수 없습 니다. 박 선생님 질문에 경찰이 렌드로 드를 구속하여야 되는 거 아닌가? 하셨 는데 렌드로드와 테넌트가 렌트비 문제 로 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경찰은 대 부분 개입하지 않습니다. 분쟁 중에 몸 싸움이 일어나면 경찰이 구속할 수 있 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개입하기 않습니다. 경찰의 말대로 이러한 일은 렌드로드 테넌트 법원에 가서 해결 해 야 만합니다. 박 선생님은 빨리 법원에 응급 상황 서류를 신청하시고 가게에 다시 들어가 신 후에 렌드로드와 잘 협상 하셔서 서 로 합법적으로 좋게 결말을 지으십시오.

“댄밀러 변호사님께 질문 하고 싶으신 분은 댄밀러 변호사 사무실로 질문 사항을 적으셔서 팩스:718-369-2029 또는 이메일: swkim57@gmail.com으로 보내시면 성심 성의껏 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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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사업’으로 재기 노리나 ‘팬택신화’박병엽, 스포츠토토 사업 도전 지난해 말 팬택을 떠난 박병엽 전 팬 택 부회장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 토) 사업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 다. 업계에 따르면 박 전 부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팬택씨앤아이(C&I)는 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수탁사업자 자리 를 노리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한해 매 출액만 3조원이 넘는 막대한 실적을 기 록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그 룹의 계약기간이 최근 만료돼 현재 다 수의 기업이 눈독 들이고 있는 사업이 다. 팬택씨앤아이 역시 이 같은 점에 사 업자 도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 때 ‘팬택 신화’를 이끌었던 박 전 부 회장이 이 사업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최근 스포츠토 토 사업에 뛰어들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팬택씨앤아이는 국민체육 진흥공단이 현재 사업자를 모집 중인 스포

▲박병엽 팬택 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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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718.539.8890~1 츠토토 사업에 대한 참여를 검토 중이다. 팬택씨앤아이는 박 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시스템 통합(SI)업체다. 박 전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팬택 부회장직에서 물런난 뒤에도 현재까지 이 회상의 대표이 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팬택씨앤아이는 박병엽 개인회사” 박 전 부회장은 지난 1987년 맥슨전자 영 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1991년 자본금 4000만원으로 무선호출기 업체 팬택 을 창립, 2000년대 중반 회사를 세계 7위 휴대폰 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하지만 팬택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적 위기를 맞았 고 박 전 부회장은 건강 문제와 경영 부진 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팬택씨앤아이는 1995년 대한할부금융회 사로 설립됐으며 2004년부터 금융감독위원 회에 할부금융업 등록을 취소한 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426억원과 영업 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7억원 이다. 종속회사로는 라츠(모바일 유통 업체), 티이에스글로벌(단말기 제조 및 판매 업체) 등이 있다. 2012년 말까지 팬택씨앤아이의 종속회사엔 토스(인적자원 용역 제공 업체) 도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해 2월 피앤에스네 트웍스에 인수됐다. 피앤에스네트웍스는 박 전 부회장이 지 분 40%를 갖고 있으며 그의 두 자녀가 각 각 30%씩 보유하고 있어 박 전 부회장 일

통권 1330호 가의 회사라고 볼 수 있다. 박 전 부회장이 사실상 5개의 기업을 지 배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들의 주요 매출처는 팬택이다. 팬 택에 부품을 공급하고 팬택이 만든 휴대폰 을 판매하며 물류 운송도 하고 있다. 팬택씨앤아이는 최근 3년간 꾸준히 흑자 를 냈다. 팬택이 지난 2011년 1차 워크아웃 을 벗어난 이후에는 박 전 부회장에게 배당 도 했다. 팬택씨앤아이는 박 전 부회장에게 2011년 29억원, 2012년 3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하는 협력사 수준”이라며 “팬택씨앤아이 는 박 전 부회장의 개인회사”라고 밝혔다.

스포츠 토토는 황금알 낳는 거위 팬택씨앤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 츠토토 사업은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 는 추세로 영업이익률이 높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포츠토토의 지난해 매출은 3조700억원 으로 2007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6년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

박 전 부회장, 팬택C&I대표직 유지…지분도 전량 보유 연매출 3조원 스포츠토토사업 검토중…수익성은 낮아져

24억원을 배당했다. 총 83억원이다. 팬택 관계자는 “이름이 비슷한 탓에 팬 택씨엔아이를 팬택의 계열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팬택씨앤아이와는 거래를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팬택씨앤아이 외에 나눔로또 수탁사 업자인 유진기업과 나눔로또 수 탁사업에 도전했던 LG CNS, 보 광, 대상, 삼천리, 휠라, 오텍 등이 스포츠토토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토토 사업은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위탁수수료가 종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근 조달청 나라장 터를 공고한 제안요청서를 보면 위탁운영 수수료율이 부가세를 포함해 2.073%다. 현 재 수탁사업 수수료율인 3.5%에 비해 34% 나 낮아진 수치다. 2.073%의 수수료율 내에는 시스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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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35 비와 중독예방치유부담금, 사행성감독통합 위원회 부담금, 스포츠 운영비 등 제반 운 영 경비와 수탁사업자 이윤이 포함돼 있다. 사업자가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 운 셈이다. 이에 대해 국립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종전보다 매출액이 올랐기 때문에 수수 료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또한 수 탁업체의 과도한 수익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리를 막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제안요청서에는 수탁사업 기간 동안 335 억원의 시스템 투자비를 사용하도록 돼 있 다. 제안업체는 시스템 구축 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제안해야 하고 3000대의 단 말기와 온라인판매시스템 구축 방안도 제 출해야 된다. 운영시스템과 전산장비, 온라인판매시스 템, 단말기 등 제반 시스템은 과거 국민체 육진흥공단이 비용을 부담했지만 이번에는 사업자에게 떠넘겼다. 사업자는 335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소유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귀속된다. 특히 제안요청서는 수탁사업 기간 동안 인력 운영을 상시 200명 수준을 유지하도록 돼 있다. 인건비와 제반 운영비용도 낮은 수수료율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 같은 부담 때문에 입찰을 준비하던 코 오롱그룹과 대상그룹은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국립진흥공단 관계자는 “팬 택씨앤아이가 수탁사업에 관한 현황자료 열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다린 기자 dalin@wolyo.co.kr


3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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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30호

“회사 차원에서 확인 어렵다” 롯데홈쇼핑 직원들의 개인 비리 의혹이 그룹 수뇌 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회삿돈을 횡 령한 혐의로 롯데홈쇼핑 직원 2명을 구속했다. 이들 은 사옥 이전 당시 인테리어 공사비를 초과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을 썼다. 검찰은 이렇게 횡령된 자금 일부가 당시 롯데홈쇼핑 사장 이던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신 사장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롯데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 조하는 한편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비리 사건, 檢의 칼끝은

검찰이 롯데홈쇼핑 납품·횡령비리와 관 련한 상납 자금의 전달 경로를 캐는데 수 사력을 쏟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신헌 사장이 고위 임원들로부터 업무추진비 명목 등으로 돈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정황을 잡고 관련 자금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 4명 구속 검찰은 앞서 방송 편성상 편의 제공 등 의 청탁 명목으로 업체들부터 수억원의 뇌 물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롯데홈쇼 핑 전직 임원 이모(47)씨와 전직 상품기획 자(MD) 정모(44)씨를 지난달 27일 구속했 다.

이씨는 롯데홈쇼핑 생활부문장으로 근무 하면서 2008년 1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중소 납품 업체 5곳으로부터 방송 편성 시 간이나 횟수 등 홈쇼핑 방송과 관련한 편 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9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역시 롯데홈쇼핑 MD로 근무하면서 2007년 1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방송 편의 제공 등의 청탁 대가로 납품 업체 1곳으로 부터 현금과 고급 승용차 등 2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빼돌려 회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로 고 객지원본부장 김모(50)씨와 방송본부장 이 모(50)씨 등 현직 임원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8년 3월부터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우측 세번째)이 롯데홈쇼핑 대표 재임시절인 지난 2008년 11월 군포물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떡케익 절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롯데홈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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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경제 2012년 12월까지 인테리어 공사업체에 허위 또는 과다 계상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공사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 려 받는 방법으로 회삿돈 6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가운 데 1억6000여만원을 따로 챙긴 혐의도 받 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신 사장이 납품 비리 와 관련해 다른 임직원들로부터 돈을 상납 받았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일종의 갑을 관계 를 이용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납품 업체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임직원들이 받 은 뇌물의 일부를 상납했을 가능성도 배제

신헌 롯데百 사장도 수사 대상에 올라 검찰, 조직적 뇌물·로비 여부 수사 중 조직적 가담 여부 ‘주목’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비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한 김 고객지원본부장과 이 방 송본부장이 업무추진비나 판공비 명목으로 신 사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상 납 자금의 규모와 경로, 돈의 사용처를 면 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신 사장과 주변 측근들에 대한 광 범위한 계좌추적과 관련 임직원의 진술 등 을 통해 횡령한 법인 자금의 상납 시점과 전달방법, 자금관리 내역 등을 상당 부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수억원 안 팎의 자금이 현금 뿐 만 아니라 다른 형태 로도 건네졌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본부장과 김 본부장이 관 리하는 개인 계좌에서 수시로 현금을 인출 해 신 사장에게 전달했거나 계좌와 연결된 신용카드를 신 사장이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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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이나 그 룹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횡령 자금이나 뇌물의 일부가 그룹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게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 해서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은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 로 신 사장을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사장 소환 일정은 이 번주는 아니다”며 “현재까지 직원 계좌 로 연결돼 신용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내 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수년전에 일어난 개인 비리라 회사 차원에서 확인이 어렵다 ”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회 사도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추후 사과할 부분이 발생한다면 사과하겠 다”고 말했다. 성현 기자 weirdi@hanmail.net

검찰, 공사비 빼돌린 혐의로 KR산업 수사

검찰이 공사비를 빼돌림 혐의로 KR산업 을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인 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공항 시설 유지보 수 사업을 맡아 시공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를 부풀려 빼돌린 혐의(횡령)로 KR산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일 경기도 이천DP 있는 KR 산업 본사와 공항용역사업단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KR산업이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계약대로 시공하지 않고 부실 공사를 한 뒤 공사비를 과다 청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KR산업은 인천공항 창설 초기부터 3〜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공항 에어사이드 페인트 작업과 활주로 아스팔트 보수 공사 등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KR산업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받은 적 은 있지만 아직 직접 조사를 받은 적은 없 다”고 말했다. 한편 KR산업은 지난 2002년 민영화를 통 해 계룡건설그룹으로 편입됐으며 2009년 기 존 ‘고속도로관리공단’이라는 이름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시공능력평가 50위권의 1군 건설업체로 지난해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씨티·SC銀고객정보5만건추가유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 5만건이 추가 유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유출된 13만7000건을 합하면 이들 은행에서 유출된 정보는 18만7000건으 로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창원지검은 씨티은행, SC은행 직원 등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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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압수한 휴대용저장장치(USB)의 고객 정보 300여만건을 입수했고, 금감원이 이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월 금감원이 창원지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 7개은행 등 17개 금융사에서 고객정보 137만 건이 유출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주장 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분석을 완료한 결과 5만여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유출 정보에 비밀번호 등이 포 함되지 않아 예금인출 등 직접적인 금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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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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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꾸한다’고교생이 동급생 폭행해 사망

주먹과 발로 복부 때려… 고등학교 내에서 학생 간 몸싸움 이 벌어져 동급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평 소 사이가 좋지 않던 동급생을 폭행 해 숨지게 한 A(15·1학년)군을 폭 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40분 께 진주의 한 고등학교 3층 계단 난 간에서 같은 반 학생 B(15·1학년) 군과 말다툼을 벌이다 B군이 말대 꾸를 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A군은 5교시 수업을 마 친 후 쉬는 시간에 B군을 불러내 ‘ 평소 왜 그렇게 시비를 거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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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항의했고 B군이 ‘너무 설 치지 말라’고 맞서자 주먹과 발로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전 해졌다. B군은 폭행을 당한 후 의식 을 잃고 쓰러졌고 인근 경상대학병 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6시께 숨졌다. 경찰은 같은 반 학생과 목격자 등 을 상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한 후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 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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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 알고 구입 하셔야죠 ② 화학비료 항생제 등 없이 재배 잔류 농약 많은 과일 채소 등 경제적 큰 부담 땐 선별 구입 ‘USDA 오개닉’ 인증마크 확인 ■어떤 것을 오개닉으로 살까 모든 식품을 오개닉으로 구입하면 좋 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이야기 다. 오개닉 식품으로 장을 보려면 경제적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버터, 우유, 달걀 같은 경우는 일반 식 품에 비해 최고 2배나 비싼 것으로 조 사됐으며 쇠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 가 격은 보통 파운드 당 30센트~1달러 정 도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오개닉 식품 의 가격은 품목에 따라 편차가 심해 어 떤 제품은 50센트 정도 밖에 차이가 나 지 않는가 하면 일부 아이템은 3배나 비 싼 경우도 있어 현명한 샤핑이 요구된 다. 어떤 식품을 오개닉으로 사는 게 좋 을까 고민한다면 잔류 농약 정도를 기 준으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비영리단체 ‘엔바이로멘탈 워킹 그룹 ’(EWG)이 발표한 잔류 농약이 가장 많은 12가지 과일· 채소인 소위 ‘더 티 더즌’은 가급적 오개닉으로 구입하 는 편이 낫다. 더티 더즌에는 사과, 복 숭아, 피망, 셀러리, 천도복숭아, 딸기, 체리, 상치, 수입 포도, 배, 시금치, 감자 등이 포함됐다. ‘더티 다즌’의 경우 껍질이 얇고 물러서 병충해에 약해 상 대적으로 농약을 많이 쓰는 작물이다. 예를 들어 일반 농사방식으로 재배된 사과 98%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반면 아보카도처럼 껍질을 전혀 먹지 않는 과일 등은 굳이 유기농으로 구입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이다. 물론 사용 전 껍질을 깨끗이 씻어 손에 닿는 잔여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WG의 잔류 농약이 적은 ‘클린 피프 틴’(Clean 15)도 참고로 하자. 바로 옥 수수, 양파, 파인애플, 아보카도, 양배추

, 스위트피(냉동), 파파야, 망고, 아스파 라거스, 가지, 키위, 자몽, 캔털로프, 고 구마, 버섯 등이다. 각종 청과류에 얼마 만큼의 농약 잔류량이 있는지는 EWG 웹사이트 (foodnews.org)를 통해 알수 있 다. 전문가들은 적은 양을 사용하는 향신 료 역시 전체 음식에 비해 그 양이 매우 작고 자주 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기 농 여부가 건강이나 맛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덧붙엿다. ■샤핑 요령과 주의점 오개닉 식품을 구입하려면 USDA 오 개닉 로고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왕이 면 타주의 먼 농장에서 생산된 제품보 다는 로컬에서 재배된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한편 각 지역에서 정기적으 로 열리는 파머스마켓 물건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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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오개닉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점에서 구입 때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오개닉 식품 구입이 부담된다면 농약 이나 화학 잔류물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예를 들어 육류는 눈에 보 이는 기름을 모두 제거한다. 화학 잔류 물의 경우 살코기보다는 지방에 더 많 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되도록 껍질을 벗겨 서 먹는다. 물론 어떤 과일은 껍질에 더 많은 영양이 있지만 잔류 농약을 최소 화하는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흐 르는 물에 잘 씻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과일·채소류의 잔류농약의 제거는 담금물과 흐르는 물 세척 모두 효과적 ”이라며 “적절한 물 세척만으로도 건 강에 좋은 야채·과일을 걱정 없이 안 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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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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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매력적이고 이색직업

꽃 향기 물씬,‘플로리스트’의 세계 과거에는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꽃을 주 고받았다면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변화와 함께 꽃 자체를 즐기며 공간장식과 선물에 활용하는 추세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꽃 소비량은 매년 20~25%씩 증가하고 있다. 테이블 데커레이션, 파티·웨딩 장식, 상 품 장식, 심리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 약하는 플라워디자인의 중심에 ‘플로리 스트’가 이색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 재 플라워샵을 운영하며 강의도 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세은씨를 만나 꽃 시장과 직 업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에서 플라워디자인 강사이자 플라워샵을 운영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세은씨.

-사랑고백·축하·위로 등에 빼놓을 수 없는 꽃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업 ‘플로 리스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플로리스 트는 흔히들 ‘꽃과 관련된 일’을 하는 정 도로만 알고 있지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있 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플로리스트에 대해 소 개 바란다. 플로리스트(florist)는 꽃을 뜻하는 라틴어 ‘flos’와 전문가를 나타내는 접미사 ‘lst’ 의 합성어다. 또는 플라워아티스트 (flower+artist)를 말한다. 플로리스트는 꽃과 화초 등의 화훼류를 장소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디자인해 꾸 미는 일을 한다. 또 고객에 맞게 플라워디자 인을 제안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플로리스트는 디자이너의 감각, 개성에

어받은 데다 좀 더 아기자기하고 절제돼있 다.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분위기의 결과물이 연출되기 때문에 매우 창조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다. -꽃을 디자인하고 목적에 맞게 장식하고 판매한다. 그렇다면 플라워디자인이라는 것 에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인지, 오로지 플로리 스트의 개성에 맡겨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플라워디자인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크 게 몇 가지의 특색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의 전통 꽃꽂이와 같은 플라워디 자인은 동양의 문화에 따라 선을 매우 중시 하며, 작품에 절제미가 있다. 여기에 형태를 중시하는 서양의 꽃 문화가 들어오면서부터 매우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졌는데, 나라별 특색이 있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 왼쪽 위부 터 시계방향으로 신부 화관, 신랑 코 사지, 폭포수를 연상케하는 부케, 디 자인 부케. <사진 제공=스윗플로라>

느냐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영국의 플라워디자인은 화사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의 자연주의를 계승해 꽃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인위적인 소 재나 테크닉은 배제한다. 꽃 장식으로 상품 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도 영국식이다. 독일스타일은 공간장식이 가미된다. 이때 꽃뿐만 아니라 잎이나 가지, 열매 등을 이용 해 기하학적 형태의 디자인이 탄생하기도 한다. 일본은 동양의 선을 중시하는 문화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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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듣고 보니 무심코 지나쳤던 테이 블 세팅이나 웨딩마치의 플라워디자인 등 모두 나름의 특색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 면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야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꽃 협회나 예술원의 교육과정을 밟거나 사설 아카데미에서 교육 을 받으면 된다. 교육기간은 기관마다 다른데, 본인이 운 영하는 아카데미의 전문가반은 초급·중급 ·고급 각 8주로 해 총 6개월 코스로 개설 했다. 전문가반을 수료하면 플라워샵 창업 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테크닉을 갖출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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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작업” 다. 요즘은 각 나라의 스타일에 맞게 영국, 독 일, 일본 등 해외에서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 나 사설학원을 다닌 유학파도 많지만 국내 의 교육기관도 수업 구성이 탄탄하게 마련 돼 있다. 화훼관련 학과를 나오거나 화훼장 식기사·기능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또한 유학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선택에 달 려있지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 -관련 학과를 나오거나 자격증이 필요한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플로리스트의 길에 들어서는 것 자체는 까다로워보이질 않는다 . 교육과정을 수료해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 지, 진출 영역에 대해 설명해 달라. 플로리스트는 플라워샵이나 카페를 운영 하는 플라워 디자이너, 웨딩홀이나 호텔, 파 티 등에서 꽃 장식을 담당하는 플라워 코디 네이터, 아카데미에서 플라워디자인을 가르 치는 강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 다. 또 원예치료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해 현대인의 병든 내면을 치료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이중에서 한 가지만을 하기 보다 는 두세 가지를 병행하는 사람이 많다. 본인은 플라워샵을 운영하면서 수강생을 가르치고,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에 나가기도 한다. 술이 주가 됐던 회식문 화가 단체 문화생활로 바뀌고 있는 것처럼 직원들의 취미생활로 플라워디자인이 인기 를 얻고 있다. 기업에서 프로모션해 동아리 형태로 수강하기 때문에 직원 간 관계와 사 내 분위기를 화목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인의 현대병, 우울증 등 심리불안을 치료하는 데에 좋은 플라워디자인을 직원들 에게 제공하는 기업의 발상이 기특하다. 그 렇다면 ‘원예치료심리상담’의 효과는 어 떠한가.

원예치료심리상담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 인이나 지적장애인, 우울증 환자처럼 마음 을 어루만져 보살필 필요가 있는 이들에게 무척 좋다. 원예치료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고 자괴감 에 젖어있거나 현실을 도피하려는 이들에게 미래지향적 의식을 심어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상 에 따라서 작업 형태를 달리하는데,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칼이나 가위 등의 도구를 선정할 때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생명이 있는 식물을 재료로 하다 보니 치

이러한 플라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는 작전이 필요하다. 플라워샵과 도매상을 연계해 사업한다거 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전국 꽃 배 달 서비스를 특화시키거나 작품을 고급화 하는 등 자신만의 전략이 요구된다는 것이 다. 작전을 얼마만큼 잘 짜느냐에 수입도 천차만별인 만큼 치열한 플라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사뭇 비장함을 불러올 수 있는 그야말로 현실 그 대로를 말씀해주신 것 같다. 그렇다면 더 나 아가 직업적으로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꽃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고상하다고 생 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작업 자체는 고상함 과 거리가 멀게 튼튼한 체력을 기본으로 한

“플라워 시장도 패션산업만큼 유행에 민감해” “달콤한 꽃향기에 마음 쉬어가는 여유 가져” 료과정에서 내재되어있던 소녀감성을 다시 금 회복하는 노인이나, 식물을 아기다루 듯 소중히 다루며 타인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 랑의 감정을 깨닫는 사람들에게 보람을 느 낄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작업이다. 상담 효과가 뛰어난 만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플라워디자인, 코디네이터, 강사, 원예치 료사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 모든 것 을 망라한 플라워 시장의 현주소와 발전 가 능성에 대해 알려 달라. 앞서 말했듯 플로리스트 입문이 많이 까 다로운 것이 아니다보니 지금은 포화상태 라고 할 만큼 양성기관과 플로리스트 모두 많다. 하지만 플라워 시장 자체는 발전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 특별한 날에 필요하던 꽃 이 대중화되면서 공간이나 상품을 꾸미기 위해 평시에도 꽃을 찾는 이들의 수요가 꾸 준히 늘고 있다.

다. 플라워디자인에 앞서 작품의 용도와 목적 을 파악하고 구상에 들어간다. 주문 건에 대 해서는 고객의 취향과 의견이 적극 반영돼 야 하므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많이 쓴다. 꽃의 용도를 파악했다면 그것에 적절한 색감과 소재의 꽃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좋아하거나 사고 싶은 꽃이 아닌 필요한 꽃 을 사는 것으로, 새벽 꽃 시장을 이용한다. 꽃 시장은 대개 밤12시 개장해 낮12시 폐 점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주기적으로 개 점시간에 맞춰 시장에 가 필요한 꽃을 골라 와 다듬고 물을 올려주고 나면 밤을 꼬박 새 우기 일쑤다. 필요한 꽃을 사지 못하면 낭패 고 싱싱한 꽃을 한시라도 빨리 가져와 보관 하려면 개장시간에 가는 게 좋다. 꽃 시장은 자정에도 상인과 손님들로 붐비는 이색풍경 이 연출된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작업을 하다보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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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7 찰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 러한 경험과 다른 어려움에 대해 좀 더 말 씀해 달라. 고객과 충분히 얘기를 나눈 뒤 작업에 들 어가고, 작업 도중에도 틈틈이 소통하며 결 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작품으로 인한 트러블을 겪은 적은 없다. 다만 분명히 시장에 있다고 판단해 계획 한 꽃이 막상 시장에 나오지 않아 당황한 일 은 종종 있다. 이럴 때엔 상품구상을 처음부 터 다시하거나 적절한 소재로 바꿔 구상하 는 등 대처능력이 필요한데, 어느 정도의 경 험이 쌓이다보면 나름의 대처법이 생긴다.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고충이랄까. 플로 리스트의 숙명이기도 한 것은 끊임없이 생 각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라워 시장도 패션산업만큼 유행에 민감 하다. 시상식에서 쓰이는 꽃다발, 여배우의 부케, 파티의 꽃 장식…. 잘 살펴보면 계절 마다, 시기마다 형태나 소재가 각기 다르다 . 유행을 타는 꽃을 상대하려면 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사물을 예리한 시선으로 보고 분석하고 예측하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보람은 배가 될 것 같다.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아 낌없는 조언을 부탁한다. 플로리스트는 힘들지만 매력적인 직업이 다. 여자든 남자든 꽃이 좋은 이들이 플로리 스트의 길에 들어 부단히 노력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영역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력, 고단함 속 꽃향기에 마음을 쉬어 가기도 하는 여유, 나의 작품이 필요한 곳에 쓰인다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플로리스트 를 권한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잡지나 TV, 전시 회나 박람회, 웨딩홀과 파티룸의 플라워디 자인을 눈여겨보며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메 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플라워 예술은 정신·육체적 고통을 동반 하지만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그만 한 가치를 눈앞에 실현시켜줄 것이다. 김보배 기자 bobae@wolyo.co.kr


48 사회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통권 1330호

“후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물려줄지 고 학교·문화재 옆 호텔 건립 추진 논란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학교 및 문화재 옆 호텔 건립이 허용되면서 교 육환경과 도시 특색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고급 호텔 건설을 추진했으나 학교보건법 등에 가로막혀 차질을 빚어왔던 대한항공을 비 롯한 호텔 건립을 계획 중인 기업들은 정 부의 정책에 쌍수를 들어 환영의 뜻을 내 비쳤다. 그러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원회(이하 교문위) 야당 위원과 학부모단 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반대 성명을 발표 하며 극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되 는 양상이다.

정부가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호텔은 학교 주변에도 세울 수 있도록 입장을 정하 면서 그동안 교육당국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발이 묶였던 기업들의 호텔 건립 추진이 다 시 탄력을 받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규제개혁 끝장토론’을 주재한 자리에서 학교 인근의 호텔 및 여관 등의 건립을 제한하는 학교보 건법에 대해 ‘시대 현실에 안 맞는 규제로 청년 일자리를 막고 있는 죄악’으로 규정 하며 규제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달 27일 국무 조정실과 기획재정부·안전행정부(이하 안 행부)·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금 융위원회가 참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법 개정을 통해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의 학교정화구역 내 설치를 가능하도록 하는

집중취재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해온 서울 종로구 송현동 옛 주한미대사관 숙소 부지.

등의 구체적인 개선안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신라호텔 등 호텔 사업에 차 질을 빚어온 기업이 최대 수혜를 입게 된 반 면 국회 교문위의 야당 위원과 시민단체, 학 부모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갈등 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옆 호텔 규제완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된 곳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 KAL호텔 건축 가시화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서울 종로구 송 현동의 옛 미국대사관 숙소였던 송현동 일 대 3만7000㎡ 부지를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 억원에 매입해 지상 4층, 지하 4층, 연면적 13만7000㎡규모의 7성급 KAL호텔 건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덕성여중

·고와 풍문여고의 바로 옆인데다 주위에는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이 인접해있어 문제 가 됐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까지의 절대정화구역에는 유 해시설 신축이 불가능하며, 직선거리 50~200m인 상대정화구역은 관할 교육청 산 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이하 정화위)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3월 종로구에 특 급호텔을 포함해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등 을 망라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신청 했으나 관할 교육청인 중부교육청은 근처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중부교육청을 상대로 학 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금지시설 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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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하는 행정소송에서 패소했고 지난 2012 년 대법원은 이를 확정판결 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하겠 다는 규제개혁 의지를 내비치면서 대한항공 의 숙원사업과도 같은 KAL호텔 건립이 가 시화될 전망이지만, 서울시는 도심 명소와 연계되는 상징성을 지닌 북촌의 거점공간으 로 공익적 활용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반대 의 뜻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탄력 받은 수혜기업 정부의 규제개혁안에 따라 수혜를 입게 된 기업은 대한항공뿐이 아니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일 대의 남산자연경관지구에 4층짜리 호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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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야” 층짜리 면세점을 포함해 장충단 근린공원과 지하주차장 사업을 추진 중인 신라호텔도 수혜대상이다. 해당 부지는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관광 숙박시설의 신축 및 증축이 불허됐지만 지 난 2012년에는 자연경관지구에 전통호텔의 증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통호텔을 짓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해 서울시의 답변을 기 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한국의 대표 자연 경관으로 호텔 높이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 고,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대립이 심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채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답보상태에 놓인 한승투자개발의 호텔 건립 추진에도 청신호 가 켜졌다. 안행부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한승투자개발의 호텔 사업계획을 조속히 승 인해주도록 권고했다. 이에 영등포구는 한승 측과 주민들의 만 남의 자리를 마련해 한승투자개발이 관광호 텔 건립에 따른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의 긍정 적 효과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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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9

교육부·안행부·문체부…관련법 개정안, 훈령 마련에 분주

시범사업에서 61.5%가 ‘감정적인 영향으로 객관성이 저하됐다’며 새 훈령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또 심리적 압박(7.7%), 신분노 출 우려(7.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민원인에게 사업설명의 기회를 주면 정화위원의 신원이 노출돼 로비의 위 험성을 가지게 된다”며 “또 건립 불허 시 사유를 통보할 경우, 정화위원들은 각종 소 송에 시달릴 수 있다”며 훈령 제정에 난색 을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규제의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야심차게 칼날을 빼내든 것이 다.

인근 주민·시민단체, ‘전통과 교육환경 훼손’ 강한 반발

‘관광 활성화’ vs ‘학생 보호’

앞서 한승투자개발은 지난해 6월 교육지 원청에 상대정화구역 해제를 요청했다가 부 결되고, 유해시설을 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통해 지난해 10월 서울교육청 행정심판위원 회로부터 상대정화구역 해제 결정을 받아냈 으나 주민들의 우려에 부딪힌 바 있다.

규제완화 주요 정책 골자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 방침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우선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관광숙박업을 심의하는 정화위가 심의에 앞서 민원인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사 전 검토 후 심의를 하며, 심의 후 구체적인 결정 사유를 밝히도록 하는 훈령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 하나의 방안으로 안행부는 ‘지방규제 개선위원회’를 통해 부당하게 사업계획 승 인을 지연하는 지자체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문체부는 유해시설 없는 관광 호텔의 학교정화구역 내 설치가 가능하도록 관광진흥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1년 경복궁 옆 KAL호텔 건립을 위한 관 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가 민주 당의 반대로 폐기돼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이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부 의 훈련 제정에 관련해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0~12월 서울 중부교육청, 부산 남 부교육청, 인천 남부교육청에서 벌인 시범 사업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정화위는 교육지원청별로 10여명씩 운영 되며 임기는 2년이다. 이들은 개선안의 핵 심인 호텔 사업주에게 사업설명 기회를 주 고 허용 여부를 심의하는 과정을 골자로 한

▲경복궁과 학교에 둘러싸인 대한항공 호텔 부지(표시부분) 약도. 위로는 삼청동 , 아래에는 인사동 거리가 있어 교육환경과 전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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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사회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통권 1330호

베스트 판결

檢,‘나무도끼’체벌 교사에 징역 5년 구형 7살女제자신체중요부위처벌

▲북촌을 아끼는 사람들, 경실련도시개혁센터, 문화연대, 도시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 단체 회원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송현동 부 지 호텔건립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생중계된 ‘규제개혁 끝장토 론’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들이 많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막는 것은 거 의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들딸이 졸업 해 좋은 직장에서 잘 지냈으면 하는데, 쓸데 없는 규제들 때문에 콱콱 막히면 부모 입장 에서 화가 난다”며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오석 부총리도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 에서 열린 ‘문화융성·관광활성화’ 간담 회에서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호텔 등 숙박시설의 공급 여력 확충이 필수적이 다. 문화·관광 분야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규 제, 지자체 규제도 모두 포괄해 개선할 것이 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위원 14명은 지난달 27일 ‘학교 옆 호텔 허용이 규제개 혁? 교육환경 오염 행위 즉각 중단하라!’ 는 성명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 다. 교문위는 성명에서 “학교 인근에 경마· 경륜장, 단란주점, 호텔 및 여관 등의 건립 을 제한하는 학교보건법상 학교환경위생 정 화구역은 ‘기업 규제’가 아닌 ‘학생 보 호’다. 정부는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만 을 대상으로 한다지만 ‘교육환경이 가랑비 에 옷 젖듯 오염되고 무너질 수 있다’는 교

사·학부모 등 교육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며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무력 화는 결코 규제개혁이 될 수 없다. ‘학교 옆 호텔’을 전면 허용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각종 규제완화에 속도 를 올리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

사회적 합의점 도출에 난항 ‘학교 및 문화재 옆 호텔 건립’을 놓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은 과거부터 크게 엇갈 려왔으나 갈등의 폭은 좀처럼 좁히질 않고 있다. 경실련 주최로 지난 1월9일 열린 ‘대한 항공 호텔 건립 추진에 관한 토론회’에서 “대한항공이 해당 부지를 시민과 국민을 위한 공용부지로 기부해 생태와 주민 친화 적이며 역사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극 제기됐다. 반대로 지난 1월16일 ‘관광호텔 확충 위 한 제도개선 방안 세미나’에서는 학교환경 위생 정화구역 내 관광숙박업 입지를 허용 해야 한다는 발제가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

검찰이 나무도끼 모양의 장난감으 로 여자 초등학생 제자의 신체 중요 부위를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른바 ‘나무도끼 교사’에 대해 징 역 5년을 구형했다. 지난 3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판사 이재욱)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에서 검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 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51) 씨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가 범 행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

회’는 논평을 통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 역은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풀어야 할 규제와 지켜야 할 규제를 구별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국 회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교육부 가 추진하고 있는 훈련 제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과 문화연대, 북촌을 아끼는 사람 들 등 7개 시민단체도 지난 2일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관광호텔 건립 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역사적 유적지 옆에 관광호텔이 들어섰 는지 생각해보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경복궁과 광화문 바로 옆에 관광호텔이 들 어온다는 것은 우리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다”며 비판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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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고 있고, 아동 성추행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자신이 학 생에게 체벌을 가한 사실이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고, 수 십 년간 교직 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아이들과 친 밀감을 유지하기 노력했다”며 선처 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6월 담임교사 로 재직하던 당시 교실에서 나무로 만든 장난감 도끼로 제자 B(당시 7 세) 양의 신체 중요 부위를 1차례 때 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세웠다. 또 “7성급 호텔을 미끼로 국민들을 현혹 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호텔은 근사 하게 포장된 유흥업소일 뿐이다”며 “관광 호텔이 건립되면 대규모 상업시설과 유흥시 설이 따라 들어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도 발길이 끊기는 환락지역으 로 변질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온 송현동 주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주민들은 “북촌 한옥마을을 후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물려줄지 고민해야 한다. 송 현동 땅을 특정인들에게만 열린 7성급 호텔 로 만들겠다는 발상을 거두고 주민과 시민 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호텔건립에 저지 입장을 밝혔다. 김보배 기자 bobae@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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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도로가 있으면 재물이 풍부하고 높은 지위에 올라 입신출세하는 인재가 배출되며, 동 남쪽 손방(巽方)과 서북쪽 건방(乾方)이 높고, 서남쪽 곤방(坤方)과 동북쪽 간방(艮方)이 평 탄한 집터도 부귀번성하고 입신영달하며 풍요를 누린다. 특히, 주택의 서남쪽 곤방(坤方)에 서 동북쪽 간방(艮方)을 향해 흘러드는 물길이나 도로가 있는 집터는 관운이 따르므로 관 음양이법(陰陽理法)으로 볼 때 무덤을 음택(陰宅)이라 하고 주택을 양택(陽宅)이라 한다. 직이 상진되어 고관대작이 배출되는 곳이며, 그리고 집의 후면을 감싸는 뒷산이 둘러졌을 사람은 태양, 달, 별과 같은 온갖 천체들과 산, 바다, 강, 바위, 나무 등 삼라만상에서 발산 경우는 재물과 식솔이 번성하고 풍부한 복록과 안식을 누리며 자손 중에 만석거부가 나온 하는 무형의 자력, 인력(引力), 전파, 전자파, 전력, 방사선 등의 에너지와 공기, 바람, 기압, 다. 주택의 남쪽 이방(離方)에 호수가 있고 북쪽 감방(坎方)에 산이 있으며, 서쪽 태방(兌方) 기온, 기류의 영향권 하에서 생활하는데 이들은 시간, 장소, 방향, 거리, 형태에 따라 각각 에 도로가 있고 정동쪽 진방(震方)에 물길이 흐르는 집터는 집안이 부귀번성하고 입신양명 길흉 현상이 다르게 발현된다. 따라서, 안식(安息)을 목적으로 하는 주택일 경우는 각자 타 하는 아들과 현숙한 딸을 두게 된다고 한다. 고난 기질에 유익한 터전을 생활 공간으로 확보한다면 자연 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 이외에도 좋은 집터에 해당하는 조건이 무수히 많지만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력으로 작용 라 악인의 침노를 막아 인위적인 재앙과 화를 물리치는 효험이 있으므로 집안이 번성하고 하는 주택 내부의 구조물인 현관문, 침실, 거실, 부엌, 화장실 등의 위치와 방향이 적절히 조 부귀영화를 누리며 부부 화합하고 자식으로 인한 경사를 보며 무병식재(無病息災)하고 발 화를 이루었을 때 그 효험이 발현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의 사주를 중심으로 양택풍 복이 무궁하다고 하여 예부터 음택풍수 못지않게 양택풍수를 중요시 하고 있다. 수학 이론을 적극 활용함이 좋을 것이다. 공동주택인 아파트의 경우에는 대체로 창문이 많 '풍수(風水)'란 한자어가 의미하듯이 주택에서 통풍과 배수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 은 쪽을 앞면으로 보고 거실을 중심으로 방위를 정하는데 일반적으로 부엌의 위치는 정동 다. 사람에게 해로운 나쁜 기 쪽 진방(震方)이나 동남쪽 손방 (巽方)이 좋고, 화장실과 욕실의 운을 몰아내고 생기 왕성한 위치는 정북쪽 감방(坎方)을 피 환경을 조성하는 통풍(通風) 좋은 집터와 내부 구조가 잘 조화된 주택은 예측불허의 재난을 방지하고 해야만 돌발사고, 비명횡사, 재물 의 원활함과 오수(汚水)와 폐 손실 등의 흉액을 면할 수 있는 수의 원활한 통수(通水)는 양 건강, 재물, 명예, 행복을 지키고 만사 형통케 하는 효험이 있다. 데, 특히, 현관문과 화장실문이 택 풍수의 기본이므로 이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면 파 합당한 지형과 지세로 볼 때 괴, 우환, 말썽, 파산, 낭패 등의 불상사가 꼬리를 물고 연달아 발생하는 불길한 형국이므로 ‘배산면수(背山面水)'를 원칙으로 삼는다. 이처럼 집터와 주택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길흉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이나 간에 가장의 생년 간 현상은 무척 다양하다. 만금부귀(萬金富貴)를 누리는 좋은 집터는 뒷면이 차차 높아져 야트 지를 중심으로 유익한 좌향(坐向)을 정한 후 이에 합당한 위치에 대문, 현관문, 침실, 거실, 막한 구릉을 이루면서 아늑하고 여유가 있으며, 앞면은 차차 낮아 지면서 평평한 구조를 이 화장실, 목욕탕, 부엌이 배치되어야 예측불허의 재난을 방지하고 건강하고 화목한 가운데 루고 특히, 좌우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고 전망이 막힘이 없이 시야가 툭 터지듯 넓은 평 재물이 날로 늘어나고 명예를 떨치며 만사형통하는 복록을 누리게 된다. 원을 이룬 곳이면 길상(吉相)이다. 또, 안정과 번영과 발전이 따르는 좋은 집터로는 큰 도로 따라서, 내부 주요 구조를 배치할 때는 8괘 방위 중에서 정북쪽 감방(坎方)과 정남쪽 이 에서 안쪽으로 쑥 들어가 본채가 있는 경우이고, 주변 사방이 높게 솟아 올라 있는 가운데 방(離方), 정동쪽 진방(震方), 동남쪽 손방(巽方)은 서로 호응 관계에 있으므로 좌향이 감좌 전후좌우가 평평한 집터는 가업이 번창하고 부귀복록이 융성하며 크게 출세하는 자식이 배 (坎坐)라면 나머지 3방위인 정남쪽, 정동쪽, 동남쪽에 출입문을 비롯하여 침실, 화장실, 목 출된다고 한다. 욕탕, 부엌 등 주요시설을 설치하면 좋다. 그리고, 나머지 4방위에 해당하는 서북쪽 건방(乾 주택의 서남쪽을 '곤방(坤方)'이라 하는데 이 부분이 언덕과 접근해 있는 터는 부귀영달 方)과 서남쪽 곤방(坤方), 동북쪽 간방(艮方), 정서쪽 태방(兌方)도 서로 호응 관계에 있으 하고 입신 출세하며 자식이 잘 된다고 하며, 동북쪽 '간방(艮方)'이 언덕에 접근해 있는 집 므로 좌향이 건좌(乾坐)일 때는 위와 같이 나머지 3방위인 서남쪽, 동북쪽, 정서쪽에 주요 터도 융성 발전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는 출세자가 배출되는 집터이다. 주택의 동남쪽 ‘손방 시설을 배치하면 길복(吉福)이 무궁한 좋은 구조이니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입할 때 참고해 (巽方)'에 연못이 있는 집터는 사업이 번창 발전하고 총명하고 준수한 자식을 두며, 주택의 보는 것도 유익하다. 올해는 입춘이 두번이나 든 쌍춘년( 雙春年 ) 이라하여 주택 구입에 좋 모양이 남북으로 길고 동서폭이 좁으면서 단정하면 부귀와 안락을 누리고 입신양명하여 가 은 시기이다. 문을 빛내는 자식을 두게 된다. 또, 주택의 왼쪽과 오른쪽에 활처럼 둥글게 굽이도는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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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또한, 시크함이 매력적인 블랙 가 죽자켓은 여성스 러운 원피스와 연 출하면 상반되는 이미지 조화로 오 히려 매력적이어 서 시도해 볼만

▷ 커리우먼 스타일의 트위드 재킷 거래처 미팅이 나 회의에 참석해 야 한다면 팬트수 트 스타일의 매니 쉬록을 연출하는 것도 좋지만기하 학적 무늬가 짧은 기장의 트위드 자 켓에 같은 재질의

통권 1330호 스타일룩, 청담동 며느리룩, 레이드 라이크 룩, 파티룩, 오피스룩 등 다양한 연출이 가 능하다. 여기에 로맨틱하면서 심플한 스타 일의 이어링을 연출하고, 모노톤의 의상과 어울리는 미디움 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저 녁 파티 룩으로도 무난하다. ▷ 페미닌 스타일의 트렌치 재킷 여성스러워 보 이면서도 격식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페미닌 스타일로 스타일링 해보자 . 가벼운 니트 소 재의 랩 오버된 원피스에 망토를 두른 듯 한 느낌의 러블리 한 트렌치 자켓을 걸치고 그 위에 스카프나 머플러를 둘러주면 유니크한 느낌의 연출 할 수 있다. 파티룩, 오피스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 활용한 멋 내기 스위트·시크·섹시 분위기 마음껏 연출 느낌의 스커트, 기하학적 무늬가 프린트된 블라우스 또는 상의와 하의의 스타일이 다 른 원피스 등을 코디하여 럭셔리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는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느낌으로 명품

데이트룩, 소개팅룩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 하다. <자료제공=시크릿박스> 정리=김민정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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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55


56 영화

통권 1330호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살기 위한 죽음의 연주, <그랜드피아노> 영화 <그랜드 피아노>는 5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정체불명의 범인으로부터 어떤 피아니스트도 소화할 수 없는 전설의 ‘라 신 케트’를 완벽히 연주하지 않으면 부인과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천재 피아니스트 ‘톰’으로 변신한 일라이저 우드와 지능적인 범인 역할을 맡은 존 쿠삭의 열연이 더해져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4월, 극장가를 아름답고 위험한 피아노 의 선율로 가득 채울 영화 <그랜드 피아노>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급이 다른 고품격 스릴러를 선사할 예정이다.

천재 피아니스트의 목숨 건 연주가 시작된다! 2014년 봄, ‘피아노’가 스크린과 안 방극장을 휩쓸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 다. 일라이저 우드와 존 쿠삭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 <그랜드 피아노>는 신선한 소 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내의 목숨을 담보 로 완벽한 연주를 하도록 협박 받는 피 아니스트 ‘톰’의 이야기를 그린 <그랜 드 피아노>는 심장박동을 빠르게 만드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속도감 넘치는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선사한다.

천재로 빙의한 일라이저 우드 영화 <백 투 더 퓨쳐 2>를 통해 데뷔하 며 어린 시절부터 연기 경험을 쌓아온 일 라이저 우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할리우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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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330호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번에는 <그 랜드 피아노>를 통해 천재 피아니스트로 분 한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흥분했다. 게다가 판타스틱 페스트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유지니오 미라 감독과 함께 작업한 다는 사실에 들떠있었다”라고 말하며 “ 시나리오를 보고 놀라울 정도로 대담하고 야심 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스릴 넘치고 흥미로웠다. 이야기 의 70%가 한정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전 개된다는 구성은 색다른 시도였고, 정말 마

영화 57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선사하는 고품격 서 스펜스를 통해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화 <그 랜드 피아노>는 시나리오부터 ‘실현 불가 능한 작품’이라고 평을 받으며, 감독과 배 우를 포함한 많은 스태프들이 촬영이 들어 가기 전부터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작품이 다. “시나리오에는 정확하게 표현해야 할 요소들이 많았다. 이 영화 자체가 ‘라 신 케’였던 셈이다”라고 말한 유지니오 미 라 감독은 스릴러 장르에 어울리는 완벽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심장을 조이는 피아노 연주곡 클래스가 다른 독특하고 강렬한 스릴러 ‘완벽 탄생’ 음에 들었다”라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 히기도 했다. 극 중에서 항상 불안에 떠는 주인공 ‘톰’의 세밀한 감정변화와 내면 에 잠재된 두려움들을 정확하게 포착하며 뛰어난 내면 연기를 선보인 일라이저 우드 는 정체불명의 범인으로부터 위협당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연주를 선보 이는 연기로 극도의 불안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까지 표현해냈다. 이처럼 고난도의 연기를 소화한 일라이 저 우드는 <그랜드 피아노>를 위해 영화에 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천재적인 아티 스트의 매력까지 뽐내며 배우로서의 자질 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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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을 구현하기 위해 공연장의 일부 를 세트로 짓고 나머지 부분은 디지털 작업 으로 처리해 어둡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최적의 장소를 만들었다. 또한 영화에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천재 피아니스트로 분한 일라이저 우드와 지휘 자 ‘노먼’ 역할을 맡은 돈 맥마너스는 꾸 준한 음악 교습으로 직접 연주를 펼쳐 자연 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콘서트 홀 에서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심장을 조이 는 서스펜스를 담아내는데 성공한 영화 <그 랜드 피아노>는 클래스가 다른 스릴러로 극 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 정이다. 민희선 기자 wolyo2253@daum.net


58 연예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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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고아라 데뷔 11년차 배우 고아라(24)는 그동안 이렇다 할 연기를 보여주지 못 했다.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서 한때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여러 작품을 했지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이미 지 변신에 성공하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SBS 드라마 ‘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주연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다.

연기 논란에서 연기 기대주로 성장 고아라는 인형같이 예쁜 여배우다. 고 아라가 화면에 등장할 때 시청자들은 고아라의 완벽한 몸매와 압도적으로 작 은 얼굴, 초록색과 갈색이 섞인 듯한 미 묘한 눈동자에 주목했다. 그러나 고아라 는 ‘얼굴만 예쁜 배우’라는 타이틀을 벗어내진 못했다. 필모그래피를 장식한 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했고 그의 연기를 호평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얼굴만 예쁜 배우 청소년 드라마인 KBS 2TV ‘성장드 라마 반올림’ 속 옥림이가 화제를 몰 고 다녔던 데는 신인치고 대담하고 능 청스러웠던 고아라의 연기 때문은 아니 었다. 고아라의 예쁜 얼굴과 몸매는 오 히려 그의 연기에 주목하지 못하게 했 다. 이후로 많은 사람들은 고아라를 연 기자가 아닌 예쁜 얼굴의 스타로 여겨 왔다. 데뷔 11년 차 고아라는 그동안 꾸준 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왔다. 영 화 ‘파파’에서는 미국이라는 타지에 서 여러 동생들을 데리고 살아가는 맏 언니 준을, 드라마 ‘눈꽃’에서는 유명 한 소설가의 딸이라는 수식어와 모범생 이란 이미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다미 역할을 차분히 소화했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 때는 영화를 살린 건 안성기도 김명민도 아닌 고아 라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료배우들 역 시 그를 칭찬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목 을 받는 배우는 아니었다. 연기에 비해 부족한 흥행 성적이 지금까지 고아라를 예쁜 여배우라는 수식어에 묶어둔 셈이 다.

‘응사’의 성공으로 공중파 주연 아이돌 에이핑크 출신의 배우 정은지 의 활약으로 ‘응답하라 1997’은 크게 성공했다.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이 후 속작 ‘응답하라 1994’에 쏠렸다. 주연 | 가로수/월요신문 전자신문보기 바로가기 www.nykarosoo.blogspot.com |

으로 캐스팅된 고아라가 제 2의 정은지 가 될 수 있냐는 논란에서부터, 전작만 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 ㅇ?ㅆ다. 이런 수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염려 속에 뚜껑을 연 ‘응답하라 1994’ 에서 고아라는 자신을 향한 모든 걱정 의 시선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오버 섞 인 연기에서부터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자연스러운 사투리까지 고아 라는 지난 11년간 쌓아온 연기내공을 보 여줬다. 그간 고아라는 긴 생머리에 수수한 화장과 예쁜 옷으로 날씬한 몸매를 드 러낸 연기를 펼쳐왔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그야말로 ‘대변신’이 아닐 수 없다. 오빠 ‘쓰레기’에게 고 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몸을 날리며 때 려야 속이 시원한가하면, 농구선수 이상 민을 응원하며 알 수 없는 괴성으로 자 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허리디스크 환자로 온 방바닥을 기어 다니면서도 짜장면을 챙겨먹는, 미 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성나정 으로 분했다. ‘응답하라 1994’ 첫 방송 하루 전 기자들과 만난 신원호 PD는 고아라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연기력 논란 이 있었던 고아라를 tvN 최고의 인기 드 라 마 ‘응 답 하 라 1997’의 2탄 인 ‘1994’의 주인공으로 투입한 이유에 대해 “작년에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캐스팅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고아라 를 보면서 확 뒤집어 보고 싶었다”며 “연기는 나쁘지 않다. 작품이 잘 안 되 면 모두 싸잡아서 평가를 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응사’의 성공으로 고아라는 최근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 다’(이정선 극본, 유인식 연출)에 출연 을 확정지었다. ‘얼굴만 예쁜 배우’라는 타이틀을 벗고 ‘연기하는 배우’로 성장한 고아 라가 보여줄 모습에 팬들의 기대가 모 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wolyo22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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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데뷔11년 11년동안 동안연기로 연기로큰 큰주목 주목받지 받지못해 못해 ‘응답하라 1994’ 성공으로 이제는 대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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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포토 어워즈, 사진기자가 뽑은 여신미모 살펴보니 한지민 포토 어워즈 참석 모습에 관심이 집중됐다. 배우 한지민은 4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4 코 파&니콘 프레스 포토 어워즈(KOPA&NIKON Press Photo Awards)'에 포토제닉으로 선정 됐다. 한지민 포토 어워즈 참석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지민 멍 때리고 있어도 여 신이네", “한지민 포토 어워즈, 포토제닉 됐구나", “한지민 포토 어워즈 포토제닉 될만하다. 막 찍어도 화보", “한지민 진짜 인형이 걸어다니는 듯", “한지민 포토 어 워즈, 사진기자들이 인정한 미모네", “한 지민 포토 어워즈, 이렇게 예뻐도 되나", “ 한지민 포토 어워즈, 진짜 사람맞나. 인형 이라 착각하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한지민 포토 어워 즈 진짜 비율 좋아", “한지민 포토 어워즈 , 지나치게 예뻐서 넋 놓고 보게될 듯", “ 한지민 포토 어워즈, 웃어도 예쁘고 멍 때 려도 예쁘고", “한지민 뭘 해도 예쁘다. 진

짜 인형같아", “한지민 포토 어워즈, 한지 민이 입어서 그런가 옷도 정말 예쁘네", “ 한지민 미모 최고"등 반응도 남겼다. 한편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Korea Online Press Photographers Association, 회장 곽경훈)가 주최하고 니콘 이미징 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종합뉴스 부 문과 연예뉴스 부문에 스포츠서울닷컴 최 진석 기자, 스포츠뉴스 부문에 오센 박준형 기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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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복귀 "10개월째 일못하고 술만 늘었다" 손호영이 방송 복귀 심정을 털어놨다. 4월 16일 첫방송 된 올리브TV ‘셰어 하우스’에서는 10인의 셀러브리티가 한 집에 입주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호영은 오랜만에 방

송에 복귀하게 된 심경을 털어놨다. 손 호영은 방송 전 제작진과 만남에서 “10 개월째 일도 못하고 술만 늘어나고 있다 "고 운을 뗐다. 이어 손호영은 “당연히 팬을 빨리 보

고 싶은데.."라며 말을 흐려 방송 출연을 고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 여기서 지낸 다음에 나올 때는 진짜 마 음에 있는 것이 치유되고 나갔으면 좋겠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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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이제 3인, ‘생계형’ 초심을 발휘할 때

이제 카라는 3인 체제다. 멤버 2명의 이탈에도 팀을 잘 추슬러 팬과 만난다 . 카라는 ‘생계형 아이돌’로서의 자 부심이 있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초 심으로 돌아가 믿어주는 팬만 있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카라의 초심은

‘생계형‘이다. 다행히 메인 보컬 박 규리가 있고, 한승연과 구하라가 한 명 이상의 존재감을 커버할 수 있다. 니콜 과 강지영 두 명의 공백은 5인조 걸그 룹에서 ‘만만치 않은 타격’으로 다 가오겠지만, 새로운 멤버 충원 없이도 팀이 빨리 정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는 사람들도 많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3인으로 처음 공식 팬미팅을 갖는다. 카라가 팬 클럽 ‘카밀리아’와 함께 하는 ‘카 밀리아 데이’ 3주년 기념 팬미팅을 통 해 약 5개월 여 만에 팀 공식활동에 나 선다. 이 행사는 오는 5월 24일 서울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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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퀘어 삼성카드홀과 6월 1일 일본 부도칸에서 진행된다. 멤버 2명이 나가는 변동 이후 처음으 로 가지는 카라의 공식 활동이다. 카라 멤버들은 ‘팬미팅’을 열고 가장 먼 저 팬들에게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 를 풀어 놓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한류 그룹인 만 큼 한일 양국 팬미팅을 기획해 오랜만 에 일본 팬들과의 만남 역시 가질 예정 이다. 카라는 이번 팬미팅을 통해 그 동안 의 근황을 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어려운 시 기를 보내는 동안에도 묵묵히 그들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카밀리아 데이’는 카라 멤버들이 팬클럽 카밀리아를 기념하기 위해 2011 년 지정한 기념일로, 3년 간 팬들과 크 고 작은 만남의 자리를 가지고 있는 특 별한 행사다. 팬미팅 참여 신청방법과 자세한 정보는 차후 카라의 한국,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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